2022년 1월호 제23권 제1호(통권 제258호) 매월 1일 발행
NOBLIAN NO258 2022/01 ˚ DESIGN YOUR BEST LIFE˚
For a unique and adventurous trip, embark on an Antarctic experience. Grey Glacier, which is in the Southern Patagonia Ice Field, flows southward into Grey Lake. It is the perfect place to admire the cinematic scenery with its huge floating icebergs that will leave visitors breathless in awe.
ISSUE 258 / JANUARY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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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은 세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창문입니다. 창과 문이 아닌 하나의 창문. 서양에는 없고 우리 한옥에만 있는 것이지요. 바람이 드나들고, 풍경이 어울리고, 세상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멋진 삶의 창문으로서의 <NOBLIAN>이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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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0221521600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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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EDITOR IN CHIEF
DESIGN ART DIRECTOR
MARKETING MANAGER
전선혜 Sunhye Jun
김민정 Minjung Kim
편무정 Moojung Pyun
DESIGNER
배형운 Hyungwon Bae
박소희 Sohee Park
bhu@naaf.co.kr
PHOTOGRAPHY FUN STUDIO
ADMINISTRATION MANAGER
정준택 Juntaek Joung
김병수 Byungsoo Kim
jsh@naaf.co.kr EDITOR
주효빈 Hyobin Joo
hb@naaf.co.kr 최윤정 Yunjung Choi 강종구 Jongkoo Kang
pyunga01@naaf.co.kr
bsu278@naaf.co.kr
안상호 Sangho Ahn
ADVERTISING J MEDIA
COPY EDITOR
김갑진 Gabjin Kim
정혜경 Hyekung Chung
jinii1010@naver.com 채종관 Jongkwan Chae geo1203@naver.com
ENGLISH COPY EDITOR
CREATIVE DIRECTOR
최선아 Sunah Choi
sa5934@naaf.co.kr CEO & PUBLISHER
임중휘 Rennie Lim
이소영 So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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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제작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8길 5 서울숲 SK V1 타워 1706호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갑우문화사 82 31 869 0024 NOBLIAN은 호텔신라 멤버십 매거진으로, 호텔신라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하이엔드 컬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되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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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uals Make Your Life Meaningful Living a life is more than just being alive as life is a course of dynamic existence. However, many things that give our lives joy and purpose have disappeared during the pandemic because of social distancing. We struggle to make time for the moments that make us feel most alive. Rituals are important to our daily lives, especially in this really difficult time. Look for ways to engage in everyday rituals that will change your life, making it more joyful and meaning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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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살아 있음을 정의하는 이 말은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갖 춘 상태를 뜻한다. 의미 있는 삶과 이를 위한 노력의 마음먹기가 최고 조에 달하는 지금. 지나간 실패의 기억은 잊히고, 새로운 도전을 위 한 출발선에 선 시기. 한 해의 시작, 새 달력의 첫 페이지와 마주한 순 간. 빛나는 삶의 순간을 위한 작지만 특별한 리추얼Ritual의 도움이 절실한 때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습관의 꾸준함으로 이뤄 낼 삶의 변화는 일상에서 소소하지만 행복해진 나 자신을 찾게 할 것 이다. 일상의 반복적인 루틴Routine과 대조되는 의식적인 리추얼에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맞겠다는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 그런 이유로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은 저마다 리추얼을 갖고 있으며, 이를 자신의 성공 비 결이라 꼽기도 한다. 특별하고 괴팍하기까지 한 명사들의 리추얼은 종종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고는 한다. 매일 8시간씩 걸으며 사유 의 깊이를 더한 철학자 니체, 미신에 가까울 정도로 정확히 2시간을 지켜 산책한 작곡가 차이콥스키, 빈틈없는 일과표의 반복으로 스스 로에게 최면을 걸어 완벽한 작품을 완성하는 작가 하루키, 날마다 원 두 60알을 세어서 내린 커피로 아침 식사를 즐긴 베토벤 등. 독특한 리추얼로 창의적 결과물을 얻은 이들의 성공적 서사는 우리의 모호 하고 지루한 루틴의 틈을 비집고 의미 있는 리추얼이 파고들게 한다. 목표를 향해 무작정 내달리는 충동적 변환보다는 한 걸음씩 꾸준하 게 변화되고 있는 데서 소중한 의미를 찾게 하는 리추얼 라이프. 긍정 의 마음가짐에서 비롯한 규칙적인 루틴으로 빛나는 순간의 일상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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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 the First Sunrise of the Year Nothing beats starting the first day of the year 2022 with a view of awe-inspiring sunrises. Here’s our pick of the top sunrise spots around the world with iconic monuments or stunning natural landscapes. Greet the New Year by watching a glorious sunrise.
터키의 카파도키아 ©터키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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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경관과 어우러지다 2022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기에 해돋이 감상만 한 것이 있을까. 1월 1일 해외 해돋이 명소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특별한 추 억을 만들어보자. 전 세계 해돋이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으 니 바로 미국 하와이에 있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Haleakala National Park이다. 세계 최대의 휴화산 할레아칼라는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 이라는 뜻이다. 옛 하와이 원주민은 태양이 화산 꼭대기에서 떠오른 다고 믿었는데, 그곳이 바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이었던 것. 새해가 되면 호수처럼 잔잔한 대양 너머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많은 관 광객이 할레아칼라를 찾는다. 화산의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 상 분화구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고, 국립공원 내에서 하이킹이 나 드라이브를 즐겨보길 권한다. 국립공원에서는 몇 년 전부터 할레 아칼라 일출 투어를 위한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예약 비용 은 1달러로, 주차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입장할 때 일출 예약 확인 서와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국 유타주와 애리조나주의 접경에 있는 나바호 국립 인디언 공원 에 속한 모뉴먼트 밸리는 마이클 브라이트가 엮어서 펴낸 <죽기 전 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에 소개되었다. 5000만 년 전 이곳은 사암으로 이뤄진 고원으로 곳곳에 화산이 흩어져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고원의 표면이 깎여나가 지금은 붉은 사암산과 탁자 모양의 대지만 남았다. 영화 <역마차>를 비롯해 다수의 고전 서부영화를 이 곳에서 촬영했다. 끝없이 펼쳐진 붉은 대평원 위에 거대한 암석 기 둥과 절벽 언덕이 조화를 이루는 모뉴먼트 밸리에서 뜨거운 아침을 맞이해보자. 아름다운 경관으로 잊지 못할 새해를 시작하고 싶다면 신기하고 묘 한 경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터키의 카파도키아를 추천한다. 터키 중부에 자리한 기암 지대인 카파도키아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 산으로 등재되었다. 용암으로 형성된 지형이 풍화와 침식을 거쳐 지 금의 독특한 외관을 형성했다. ‘요정의 굴뚝’이라는 별명을 가진 카 파도키아는 애니메이션 <스머프>와 영화 <스타워즈> 등 여러 영화 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카파도키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열기구 투 어는 일출은 물론 카파도키아의 지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관광 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하늘을 수놓은 열기구 자체가 하나의 장관을 선사한다. 카파도키아에는 일출을 포함해 즐길 거리가 많다. 카파도키아의 상징인 버섯바위 파샤바으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으 흘라라 계곡 바위산을 깎아 만든 셀리메 수도원에 가볼 수 있다. 터 키에서 색다른 해돋이를 계획 중이라면 넴루트산으로 가보자. 해발 2150m의 넴루트산은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 다. 산 정상에는 기원전 번성한 소국 콤마게네의 왕 안티오쿠스 1세 의 거대한 두상을 비롯해 석상이 빛에 따라 색이 변하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미국 하와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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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뤼겐섬 ⒸChristian Thiele_독일관광청
고요를 마주하다
겐 섬의 가장 큰 해변 휴양지 빈츠에서 그라니츠 숲을 바라보거나,
독일에서 가장 큰 섬인 뤼겐섬은 온화한 기후와 때 묻지 않은 자연경
길이 394m의 셀린 부두에서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일출을
관 덕분에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Mecklenburg-Vorpommern
감상해보자. 또 뤼겐 섬 남동쪽 그라이프스발터 보덴Greifswalder
주에서 인기 있는 휴양지 중 하나다. 발트해 연안을 따라 펼쳐진 긴
Bodden에 자리한 어촌 마을 라우터바흐의 풋부스 항구에서 만나는
모래 해변과 눈부시게 하얀 백악 절벽, 너도밤나무 숲은 해돋이와
주황빛으로 물든 바다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뤼겐으
어우러져 근사한 장관을 이룬다. 뤼겐이 유명세를 얻은 것은 19세기
로 향하는 길은 육지와 이어져 있어 고속버스나 기차를 타고 편하게
낭만주의 화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풍경화에 등장하면서
갈 수 있다. 철도 레이싱 롤란드Racing Roland를 타고 독일의 자연경
부터다. 그의 작품 ‘뤼겐 섬의 백악 절벽’은 1818년 여름 프리드리히
관을 눈에 담으며 여유로운 새해 휴가를 계획해도 좋을 것이다.
가 뤼겐 섬으로 신혼여행을 가서 그린 풍경화로, 뤼겐 섬에서 인기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으며 일출을 감상하고 싶다면, 사이판의 새섬
있는 곳 중 하나인 슈투벤캄버 절벽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물결 모
으로 가보자. 새섬이라고 부르는 데는 아름다운 새가 많아서이기도
양의 구릉지대 곳곳에 있는 오두막, 중세 교회와 저택, 성들을 둘러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본 모양이 새를 닮은 데다 해안의 파도가 새
보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겨도 좋다.
모양을 그리기 때문이다. 태평양의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새를 바라
뤼겐 섬의 자연경관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지만, 발트해 너머로 솟아
보며 장엄하고도 고즈넉한 일출을 즐길 수 있다.
나는 장엄한 일출은 뤼겐 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다. 뤼
천혜의 자연경관이 발달한 스위스에서는 산과 호수, 빙하와 어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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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CHOI YUNJUNG COOPERATION HAWAI’I TOURISM KOREA(82 2 777 8178) 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goturkiye.com/instagram) GERMAN NATIONAL TOURIST OFFICE(www.germany.travel) SWITZERLAND TOURISM KOREA(www.MySwitzerland.co.kr/zürich)
취리히 도심 근처 아르보레툼 엥에 식물원
진 특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알프스산 정상에서 밤을 보내
감상할 수 있다.
고 새해에 처음 뜨는 해를 맞이하는 특별 코스를 계획해보면 어떨
‘호카에 있는 곳’이라는 뜻의 카보 다 호카(Cabo da Roca, 이하 호카
까. 루체른 근교의 필라투스산 정상은 일출과 일몰 명소로도 인기
곶)는 포르투갈의 서쪽 끝, 유럽 대륙의 최서단에 자리한다. 14세기
높다. 필라투스 정상에 자리한 필라투스 쿨름 호텔에서 쏟아질 듯한
말까지 ‘세상의 끝’이라 여겨진 호카곶은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보이
별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루체른 호
지 않아 일출은 물론 일몰 장소로도 유명해 한 번쯤 가봐야 할 포르
수 위로 솟는 일출을 감상하는 일정이다.
투갈의 명소 중 하나다. 언덕 위에는 주황색 지붕의 등대가 서 있는
또 루체른 근교의 슈토오스에서는 일출을 맞이하며 스키를 탈 수도
데, 1772년 세운 포르투갈 최초의 등대로 여전히 배를 안내하는 역
있다. 알프스산맥 봉우리에 쌓인 흰 눈을 비추는 해는 어느 때보다
할을 하고 있다.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화강암 절벽 아래 하얀 포말
반짝인다. 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고 싶으면 쉴트호른으로 향하
은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호카곶에는 십자가가 달린 기념비가 있는
자. 눈앞에 펼쳐지는 알프스산맥 3대 미봉인 융프라우, 묀히, 아이
데, 여기에는 포르투갈의 국민 시인 루이스 드 카몽이스의 시구 ‘여
거와 다른 봉우리 위로 해가 뜨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해발고도
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가 새겨져 있다. 수평선 너머로 탐
1905m 위에 자리한 빙하 마을 리더알프에서 빙하에 반사되는 햇빛
험을 떠난 포르투갈 탐험가의 용기를 북돋워준 구절이었음에 틀림
의 오묘한 빛깔은 우리를 경이로움에 빠지게 한다. 이 외에 취리히
없다. 세상의 끝 호카곶에 서서 2021년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시
도심에서 떨어진 아르보레툼 엥에 식물원에서도 특별한 해돋이를
작해보면 어떨까.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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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My Year! As the year 2022 begins, many people around the world will be optimistically setting themselves New Year's resolutions. Get a fresh start with an enticing assortment of unique stationery for your New Year's plans in hopes of a lucky 2022.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와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Baccarat가 협업해 만든 크리스털 문 진. 시크하면서도 미니멀한 컬러와 하트 디자인은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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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OO HYOBIN COOPERATION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82 2 6105 2228) LAMY(82 2 2192 9661) HERMÈS(82 2 2232 6567) GUCCI(82 2 3452 1921) MONTBLANC(1670 4810)
LAMY
HERMÈS
독일 프리미엄 필기구 브랜드 라미의 다이얼로그 cc 만년필. 유려한 곡
세 권이 한 세트로 구성된 에르메스의 노트북. 브랜드를 상징하는 여러
선이 돋보이는 캡리스 제품으로, 뛰어난 휴대성과 모던한 디자인이 특
요소를 커버에 다채롭게 녹여냈다.
징이다. 플래티넘 코팅의 14K 투톤 골드 닙에 엔드캡, 로고 플레이트 까지 로즈 골드 디테일로 포인트를 더했다.
GUCCI
MONTBLANC
브랜드만의 아카이브 심벌과 컨템퍼러리 하우스 코드를 재치 있게 믹
2022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한정으로 선보이는 ‘레전드 오브 조디악
스한 스테이셔너리 셀렉션. 캔버스 커버가 있는 노트북 같은 문구류를
더 타이거 리미티드 에디션 512’.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
포함한 펜슬 케이스, 펜, 문진 등 브랜드 로고와 패턴이 적용된 제품군
를 메인으로 호랑이의 형상과 소나무, 산의 모습을 핸드 인그레이빙으
을 선보인다.
로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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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tuals of Celebrities The year 2022 has dawned. Learn about the unique rituals of celebrities and create your own rituals to lift your day and enrich your life.
메이슨 커리는 저서 <리추얼>에서 “리추얼은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이라고 했 다. 리추얼은 습관과 유사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습관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한다면, 리추 얼은 반복되는 행위에 의미 부여 과정이 동반된다. 매일 다가오는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리추얼에 정답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리추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 음악가, 미 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은 자신만의 리추얼을 매일 반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뤘다. 그들의 특별한 리추얼을 살펴보고, 2022년은 작심삼일이 아닌 나만의 루틴과 리추얼을 실천한 한 해로 마무리해 보자. 소소한 행위도 매일 반복하면 2022년 마지막 달에는 큰 변화로 다가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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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자신이 지닌 약점을 조금이라도
“습관의 사슬은 너무 가벼워서 깨지기 전까지는 느껴지지 않는다.”
극복해가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워런 버핏 Warren Buffet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칭을 가진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의 하
장거리 달리기에 있어서 이겨내야 할
루는 심플하다. 그는 매일 6시 45분에 일어나 맥도날드 음식을 먹고, 읽고 잠든다. 그는 사무실에 출근에 거의 독서를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시장 자료, 금
상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과거의 자기
융 저널과 투자자 리포트 등을 포함해 신문과 책 등 가리지 않고 읽는다. 그는 컬럼 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투자 수업에서 한 학생이 투자의 성공 비결을 묻자. “매일
자신이기 때문이다.”
책 500페이지를 읽어보라”고 답했다. 그는 퇴근하면 집에서 다시 독서를 하다 잠 을 청한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Murakami Haruki 무라카미 하루키는 <노르웨이의 숲> <댄스 댄스 댄스> <1Q84> 등 다수의 작품을 출간한 일본의 대표 작가다. 그는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5~6시간 동안 몰입해서 글을 쓴다. 오후에는 10km 정도를 달리거나 1500m 수
“당신이 가진 것에 감사해라.
영을 하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밤 9시 에는 잠자리에 든다. 하루키는 2004년 미국의 저명한
그러면 더욱 많은 것을 가져갈 것이다.
문학 잡지 <파리 리뷰>와 인터뷰에서 “나는 매일 이런 습관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반복 자체가 중요한 것
만약 당신이 갖지 못한 것에 집중한다면,
이 된다. 반복은 일종의 최면이 되어 그 과정에서 더 깊 은 정신상태에 이른다”고 말했다. 글을 쓰는 일은 정신
평생 무언가를 가질 수
적·신체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소설 한 권을 완성하기까지 매일 반복적인 습관을 유지한다.
없을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 Oprah Winfrey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 인사’ 1위에 오른 오프라 윈프리는 25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킨 <오프라 윈프리 쇼> 진 행자이자 제작자다. 윈프리는 매일 알람 없이 오전 7시 23분에 일어난다. 이후 개 5마리를 산책시킨 후 진실이 담긴 박스 속 카드 365개 중 5개를 뽑아서 읽는다. 그 카드에는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진정한 부는 돈에 의해 측정되 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하는 식사, 경험하는 꿈, 만들고자 하는 희망에 의해 측정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카드를 읽으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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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은 일종의 습관이다.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나의 원두는
최고의 창조물은 좋은 작업 습관에서 탄생한다.”
60여 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가르쳐준다.”
트와일라 타프 Twyla Tharp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미국의 현대 무용가 트와일라 타프는 2003년 펴낸 저서 <천재들의 창조적 습관>
독일 작곡가 베토벤은 새벽에 일어나 바로 작업에 돌입
에서 “생활 속 의식이 창의성과 책임감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그녀는
했다. 그가 아침 식사로 꼭 지키는 루틴은 바로 커피 마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해 연습복을 입고 택시를 타고 체육관으로 향한다. “내 의식
시기. 한 컵에 원두 60알이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었다.
은 매일 체육관에서 하는 스트레칭과 웨이트트레이닝이 아니다. 내 의식은 택시를
그는 아침마다 원두 60알을 직접 세어 커피를 내려 마
타는 것이다. 운전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는 순간 내 의식은 끝난다.” 간단한 것이지
셨다. 어떤 이유로 60알을 정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
만 매일 반복해 습관화시켜 창조적 활동을 위한 가능성을 높였다.
만, 무게 8~10g으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뽑는 데 사용 하는 양과 일치한다. 아침 식사를 끝낸 후 책상에 앉아 오후 2~3시까지 작업을 했는데, 산책하러 갈 때면 항 상 펜과 오선지 2장을 준비했다.
“초월적 명상 수행을 할 때, 당신은 삶의 깊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된다.” 데이비드 린치 David Lynch 영화 <이레이저 헤드>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연출한 미국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는 1973년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초월적 명상을 수행하고 있다. 린치는 아침에 한 번, 오후에 한 번씩 20분 동안 명상을 한다. 그는 자전적 에 세이 <데이빗 린치의 빨간방>에서 명상을 통해 얻게 된 놀라운 창조적 이점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디어를 물고기 에 비유하며 “더 힘세고 순수한, 깊은 곳에 있는 물고기를 잡는 데 명상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복합 문화 공간 피크닉에서 전시한 <명상>에서 창조 과정의 일부인 명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 <막이 오르다>를 상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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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WRITER CHOI YUNJUNG REFERENCE ‘DAILY RITUALS: HOW ARTISTS WORK’ BY MASON CURREY, KANG CHUHON AND BOOKS ON WEDNESDAY
시간이야말로 인생을 형성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사유가 없으면 건축도 없다.” 르코르뷔지에 Le Corbusier 스위스 태생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는 엄격한 시간표를 지키기로 유명했다. 6시에 일어나면 45분 동안 체조를 한 후 아침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약 5시간 동안 그 림과 설계, 글쓰기를 하며 예술적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이때가 그에게는 창의력 이 가장 샘솟는 시간이었다. 건축과 관계없는 그림을 그리며 보냈고, 그는 사색의 시간 덕분에 건축가로 성공할 수 있다고 여겼다.
벤저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 미국의 정치인이자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20대 부터 노년에 이를 때까지 장래 행동을 규제하기 위한 13주 인생 설계 프로그램을 실천했다. 절제, 침묵, 절 약, 중용 등의 덕목 13가지를 정해 하나씩 13주간 네 번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침묵의 세계에 존재할 필요가 있다.”
반복했다. 그는 이렇게 하나의 덕목을 정복한 후 다음 으로 넘어가면 결국에는 우리 자신을 완벽하게 변화시
루이즈 부르주아 Louise Bourgeois
킬 수 있다고 믿었다. 또 ‘모든 일은 정해놓고 한다’는
프랑스 태생 미국 작가 루이즈 부르주아는 자유로운 예술성을 바탕으로 특정 사조
원칙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계획표를 만들었다. 물론
나 양식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녀의 오랜 조수 제리 고
이 방법을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
로보이에 따르면, 루이즈 부르주아는 일어나서 차 한 잔과 젤리 몇 개를 먹었다.
런 시도를 통해 훨씬 나은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될 수
매일 오전 10시면 조수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첼시에서 브루클린 스튜디오까지 이
있었다”고 말했다.
동했다. 그녀는 침묵과 고독 속에서 작업하기를 원했다. 오전에는 좀 더 신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조각을 위한 드로잉에 몰두했다.
“‘나처럼 행동하라’고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이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고향인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40여 년 동안 철학을 강의했다. 그의 삶은 질서 정연함 그 자체였다. 오전 5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후 홍차를 마시면서 파이프 담배를 피웠다. 오전 강의가 끝난 뒤에는 점심 식사를 했다. 그리고 오후 3시 30분이면 칸트는 산책에 나섰는데, 독일 시인 하인 리히 하이네는 그의 산책에 대해 이와 같이 표현했다. “칸트가 잿빛 코트를 입고 스페인 지팡이를 손에 쥐고 집 밖 으로 나오면, 이웃들이 정확히 3시 30분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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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EVERY MOMENT LA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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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maintains elegance and a tradition of winning guests’ hearts with the aim of becoming ‘the best hospitality company’. By joining LHW, it is on par with the most luxurious hotels in the world. A leading hotel “where every moment lasts”, THE SHILLA provides the necessities for an enchanting lifestyle you dream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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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H I L L A S CE N E
New Year New Days Fresh Start The New Year 2022 has dawned. Although it seems like it's just another day and the same routine, getting a year older is highly significant. The month of January is filled with joy and hope to start anew. Take the first step for a bright start and make a plan for the New Year 2021 ahead in the comfort of your cozy room at THE SHILLA. THE SHILLA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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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맞이하는 새해
겨울 제주 하면 설경이 펼쳐진 한라산을 빼놓을 수 없다.
새해 첫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면, 아름다운 첫 일출의
G.A.O.의 눈꽃 트레킹은 제주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을 놓치지 말 것. 특히 성산일출봉은 국내 최고의 일출
최고의 선택이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한라산 자락에서
명소 중 하나다. 푸른 바다 사이에 우뚝 솟은 성채 같은 모양,
마주한 환상적인 풍광 ‘눈꽃 트레킹’은 제주신라호텔의 인기
봉우리 정상에 있는 거대한 사발 모양 분화구, 그리고
G.A.O. 프로그램 중 하나다. 높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그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의 장관은 감흥과 탄성을
상고대를 만날 수 있고 보다 깨끗한 눈도 감상할 수 있다.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호텔에서 트레킹 장소까지 호텔 차량으로 이동하며,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G.A.O. 레저 전문 직원이 동행해 트레킹하는 동안 계속
성산일출봉이 부담스럽다면, 제주신라호텔에서 여유롭고
안내해주기 때문에 산행 초보자도 오를 수 있다.
아늑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의
낮 동안 즐긴 레저 활동으로 피곤해진 몸과 마음은 늦은
숨비정원에서는 탁 트인 제주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다
밤까지 운영하는 야외 온수풀과 자쿠지에서 풀 수 있다.
가깝게 즐길 수 있다. 은은한 골드빛 조명이 비친 숨비정원을
제주신라호텔은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야외 노천 스파와
걷다 보면 어느새 바다 수평선에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어 따뜻한 겨울 여행지로 손꼽힌다.
마주할 수 있다. 스위트급 바다 전망 객실에서도 포근한
시원한 겨울바람을 벗 삼아 머리는 차갑고 몸은 따뜻하게
침대에 누워 일출을 만끽할 수 있다. 일출과 함께 로맨틱한
야외 스파를 즐기는 게 겨울 수영의 묘미! 풀사이드 바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룸서비스를 추천한다. 바삭한 모닝
맛있는 메뉴와 함께 힐링 타임을 누려보자.
베이커리와 양식 스타일의 조식은 상상 그대로의 여유로운 아침을 선물한다. 제주신라호텔에서 준비한 새해 이벤트도 놓치지 말 것. 6층 한라홀 로비를 지나면 따뜻한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날 수 있는데, 새해를 기억할 수 있는 멋진 추억 사진 한 장과 함께 캘리그래피 작가가 새해 소망을 적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루고 싶은 소원 3가지를 적어 소중한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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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want to enjoy the gorgeous sunrise in Jeju with the sweeping views of the ocean, turn your steps to the Soombi Garden. Illuminated by soft gold lights, a stroll in the exotic garden will lead you to the best spot where you can catch the breathtaking scene when the sun is rising over the horizon. NOBLIAN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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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If you are looking for a relaxing urban getaway in the heart of the city instead of a faraway destination to escape from the stress of everyday life, THE SHILLA SEOUL is the ideal choice. Pamper yourself with its ‘Two Nights’ package, one of the hotel’s most sought-after packages for its various benefits and highly satisfying services during a 2-night stay.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20만원 상당의 식음 크레딧이 제공돼 투숙 기간 동안 전체
어제와 연결된 오늘이지만, 2021년은 지나간 해고, 2022년은
식음업장 및 룸서비스를 통해 서울신라호텔의 미식을 즐길 수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다. 물론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모든
있다. 취향에 따라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 사용할 수
것이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면 그저 지구가
도,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보내는 로맨틱한 저녁
태양을 한 바퀴 돈 물리적 루틴일 뿐이다. 하지만 매년
식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 따사로운 겨울 햇살을 맞으며
1월 1일, 새해 첫날이면 사람들은 첫 해가 떠오르는 것을
맛있는 아침 식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거나 감미로운 라이브
보기 위해 일출 명소로 모여든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공연을 들으며 보다 낭만적인 저녁 식사로 마무리하는 오후는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다짐을 한다. 그렇기에
호텔에서 즐기는 온전한 휴식을 완성한다.
1월은 모든 사람에게 특별한 달이다.
또 호텔 굿즈로서는 이례적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들떠 있던 연말의 기운은 이제 가시고, 다가올 한 해를
신라호텔의 에코백과 신라베어 키링도 받을 수 있다.
차분하게 정리할 시점이다.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신라 에코백’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활용도가 호평을
조용히 집중하며 새해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도심 속
얻으며, ‘애플망고 빙수’를 잇는 신라호텔의 히트 상품이다.
호캉스를 추천한다.
‘투 나이츠’ 패키지를 이용하면 신라호텔을 추억할 수 있는
서울신라호텔은 따뜻한 객실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며,
시그너처 상품을 소장할 수 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시티뷰의
서울신라호텔 ‘투 나이츠’ 패키지는 디럭스 룸 2박, 식음
객실 이용 시 침대에 누워 향긋한 모닝커피를 마시며 서서히
크레딧 20만원(2박당), 신라 에코백 미니 1개, 신라베어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도 있다. 서울신라호텔 산책로에
키링 1개, 체련장Gym, 실내 수영장 혜택(2인)으로 구성되며,
위치한 팔각정에서도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일출을
2월 28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N
감상할 수 있다. 좀 더 본격적으로 일출을 보고 싶다면, 서울신라호텔과 가까운 남산이나 응봉산 역시 서울의 일출 명소 중 하나이니 참고할 것. 인기 많은 남산뷰 객실에서는 일몰을 즐길 수도 있다.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며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합리적이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서울신라호텔의 ‘투 나이츠Two Nights’ 패키지가 제격이다. ‘투 나이츠’ 패키지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해를 상쾌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완벽한 휴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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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THE SHILLA SEOUL
In Room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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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SEOUL is offering a new package named ‘In Room Art’, which combines a relaxing staycation and a creative pastime. Discover the joy of painting and take your artistic side to the next level in the comfort of your own room
추운 겨울, 스키를 타거나 설산에 오르는 등 야외
있다. 튜토리얼 영상을 참고해 왁스 파스텔을 이용한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따뜻한 방 안에서
그림을 완성하며 서울신라호텔에서의 하루를 나만의
소소하게 취미 생활을 하거나 프라이빗한 호캉스를
감성으로 추억할 수 있다.
즐기는 이들도 있다.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술에 대한 재능이나 손재주가 없어도 걱정할 필요
겨울을 보낸다.
없다. 서울신라호텔은 고객에게 효과적인 튜토리얼을
특히 팬데믹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제공하기 위해 취미 미술 수업 전문 업체
따뜻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즐길 수 있는 취미
‘마이팔레트’와 협업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마이팔레트’ 전문 강사의 설명을 하나씩 따라 하다
식물을 키우고, 온라인 클래스를 통한 배움의 폭도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준비된
늘어났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가 정기적으로
영상에는 색상표 만들기 및 블렌딩 기법 등 그림
취미 생활과 자기 계발 활동을 하는 20~59세
그리기의 기본이 되는 정보와 함께 서울신라호텔의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명소 ‘팔각정’ 그리기와 곰 인형 ‘신라베어’ 그리기 등
<취미 생활·자기 계발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2가지 옵션이 제공돼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응답자의 46.8%가 전년 대비 온라인 채널을 더욱 많이
있다. 또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마이팔레트’ 스튜디오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온라인 클래스 이용 만족도가
프리미엄 클래스 할인권이 제공돼 그림에 대한
54%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다.
이처럼 실내에서 취미 생활을 하고 새로운 배움을
따뜻한 객실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며 자신만의 시간을
찾는 이들을 위해 서울신라호텔은 특별한 겨울
가질 수 있는 ‘인 룸 아트’ 패키지는 ‘마이팔레트’
패키지를 준비했다. 아늑한 객실에서 차분한 힐링을
튜토리얼 영상, 아트 키트(1세트), 신라베어(1개),
만끽할 수 있는 ‘인 룸 아트In Room Art’ 패키지다.
‘마이팔레트’ 스튜디오 프리미엄 클래스 할인권(2매),
팬데믹으로 취미 생활과 자기 계발에 대한 관심이
체련장Gym 및 실내 수영장 입장 혜택이 제공되며,
높아진 가운데 ‘인 룸 아트’ 패키지는 객실에서 온전히
1월 1일부터 28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N
나만의 작품을 만들기에 집중하며 휴식을 취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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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THE SHILLA JEJU
Ocean Memorable Hone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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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want to celebrate your newlywed status and seek the ultimate relaxing getaway for a private and romantic honeymoon, have your eye on THE SHILLA JEJU’s ‘Ocean Memorable Honeymoon’ package.
천혜의 해안 절경과 화산섬만의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사랑받는 제주도는 동서남북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국내 최고의 휴양지일 뿐 아니라 최상의 호텔과 리조트가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허니무너들이 꼽는 영순위 호텔은 ‘제주신라호텔’이다. 아름다운 중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 그리고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세심한 서비스가 이어지는 곳. 제주신라호텔은 잊지 못할 허니문을 선사한다. 로맨틱하면서도 여유로운 휴식과 아름다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신라호텔의 ‘오션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를 눈여겨보자. ‘오션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는 제주의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객실이 제공된다.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오션뷰 객실에서는 저물녘, 그림 같은 석양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다. 또 달콤한 초콜릿과 로맨틱한 와인, 둘만의 이니셜이 새겨진 배스 타월이 웰컴 기프트로 준비돼 허니무너들을 반겨준다. 패키지에 포함된 더 파크뷰의 조식 2인은 중식 또는 룸서비스로 변경할 수 있다. 아침에는 조식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갓 구운 크루아상과 트러플 오믈렛을, 중식에는 다양한 메뉴에 안심스테이크까지 즐길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의 하이라이트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외 수영장이다. 따뜻한 온수풀에서 유유자적 겨울 수영을 만끽하고, 야외 노천 스파는 겨울 여행의 백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보다 따뜻하고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쁘띠 카바나 2시간의 혜택에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풀사이드 바에서 맛볼 수 있는 수제 치킨&감자튀김이 제공된다. 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플라이 숨비 포토도 ‘오션 메모러블 허니문’의 특별한 혜택이다. G.A.O. 직원의 안내와 함께 호텔 곳곳을 다니며 아름다운 포토 스폿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허니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 6층에 자리한 라이브러리 콘셉트의 프라이빗 힐링 공간인 라운지S가 포함된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순간을 선사한다. 3박 투숙 시 호텔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7만원 크레딧이 제공된다. ‘오션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는 2박 이상의 투숙 전용 상품이며,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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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SHILLA STAY
Cozy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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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RATION SHILLA STAY(82 2 2230 0700)
SHILLA STAY is presenting its winter-limited goods that reflect the tastes and lifestyles of its guests as well as new breakfast menus served at its buffet restaurant ‘café’ to celebrate the festive season.
새해의 설렘으로 가득한 1월, 신라스테이는 고객의
또 신라스테이는 모던 앤 캐주얼 뷔페 레스토랑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겨울 감성을 담은 윈터 굿즈와
‘카페Café’에서 조식 뷔페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é’에서 새로운 조식 메뉴를
조식 뷔페 신메뉴는 신라스테이에서 꼭 맛봐야 할
제공한다.
입소문이 난 인기 메뉴로, 건강과 새로운 맛, 트렌드를
새롭게 선보이는 굿즈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없는
접목해 고객이 아침 식사를 맛있게 즐기는 것은 물론
리미티드 아이템이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집콕 라이프스타일과 최근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또 조화로운 식사를 위해 애피타이저와 메인,
집에서는 물론 캠핑 등 비대면 여행에서도 유용하게
디저트까지 신메뉴만으로도 완벽한 한 끼 식사를 누릴
사용할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됐다. 포근한 소재와
수 있도록 고려해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따뜻한 컬러가 돋보이는 신라스테이 시그너처 담요와
애피타이저는 건강 주스, 해독 주스 등 닉네임이 있는
디자인이 심플한 신라스테이 시그너처 머그컵이다.
‘ABC 착즙 주스’를 선보인다. 사과, 당근과 제주산
담요는 가로 약 1m 크기로 휴대성이 좋아 가정에서
비트를 직접 착즙해 더욱 풍부한 영양과 깊은 맛을
무릎 담요로 활용함은 물론 여행이나 캠핑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메인 메뉴로는 ‘마라 쌀국수’와
아웃도어 블랭킷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브레드 봉봉’이 준비돼 있다. ‘마라 쌀국수’는
머그컵은 가정, 사무실 등에서 차나 커피 등 음료를
신라스테이 ‘카페’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로 손꼽히는
마실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모던한 디자인과
베트남 쌀국수에 마라의 매력적이고 강렬한 풍미를
컬러로 공간에 생기를 더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더한 음식이다. ‘브레드 봉봉’은 바삭하고 고소한
손색없다.
베이커리와 촉촉하고 부드러운 푸딩의 식감을 동시에
신라스테이의 윈터 굿즈는 ‘코지 윈터 나이트Cozy
경험할 수 있는 이색 메뉴다. 갓 구워 낸 따뜻하고
Winter Night’ 패키지를 이용하면 받을 수 있다.
바삭한 맛으로 신라스테이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와플
이 패키지는 객실 1박, 신라스테이 시그너처 담요 1개,
역시 새롭게 변신했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민트 초코
신라스테이 시그너처 머그컵 1개, 담터 핫초코
소스를 준비해 와플에 곁들일 수 있도록 했다.
1세트(16개입)가 포함돼 있으며, 신라스테이 전국
신라스테이의 겨울 감성을 담은 윈터 굿즈와 건강하고
13개 지점에서 2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맛있는 신메뉴로 활기찬 2022년을 시작해보자.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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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Meilleurs Voeux
‘수제 브리치즈’를 멜팅해 곁들여 먹는 치즈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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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CONTINENTAL(82 2 2230 3369)
THE SHILLA SEOUL’s French restaurant ‘Continental’ is offering its new dining menus featuring fresh in-season ingredients. Indulge in Continental’s new culinary delights and celebrate the New Year with your loved ones.
이즈니 AOP 버터와 타임으로 아로제해 담백하고 쫄깃한 가리비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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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발로나 초콜릿과 메이플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초코 수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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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앞에는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그중 하나가
토마토를 넣어 만든 담백하고 쫄깃한 가리비 구이와
바로 ‘미식의 나라’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우아하고
어우러진 소스를 완성했다.
고급스러운 프랑스 요리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
메인 메뉴로는 서울신라호텔에서 독점 계약한 최고의
프랑스의 식문화가 발전한 건 르네상스 이후다.
품질 ‘수제 브리치즈’를 멜팅해 곁들여 먹는 치즈
르네상스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고급 식문화가 프랑스의
스테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산 한우 1++의 안심,
상류사회로 전파되었고, 귀족과 왕족은 경쟁적으로
등심을 선정해 최적의 숙성일 기준(14~21일 사이) 사용
호화스러운 식문화를 즐기게 된다. 프랑스 요리사는
원칙을 고수하며, 그중 안심은 샤토 브리앙 부분을
새로운 조리법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았고, 이는 프랑스
이용한다. 국내산 강원 참숯 백탄과 신안 토판
식문화가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천일염으로 구운 스테이크에 멜팅 치즈를 더해 환상적인
상류사회가 즐기던 고급 요리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대중
미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매시트포테이토, 페리구
사이에 퍼지게 된다. 귀족과 왕족을 위해 일하던
소스를 곁들이고,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프랑스
요리사는 일자리를 잃었고, 자신만의 식당을 개업하면서
페리고르 블랙 트러플을 듬뿍 갈아 올려 깊은 풍미를
대중도 고급 요리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화려하게
느낄 수 있다.
차려 먹는 프랑스 식문화에 음식이 식지 않도록 한 번에
마지막 디저트 메뉴는 ‘초코 수플레’다. 부드럽고 폭신한
하나씩만 내오는 러시아의 식문화가 더해져 지금의
밸런스를 이룬 최상위 난이도의 수플레는 콘티넨탈의
프렌치 정찬이 탄생했다.
시그너처 디저트로 계절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수플레
새해를 맞아 소중한 이들과 우아하고 프라이빗한 식사를
4가지를 제공한다. 겨울 시즌 초코 수플레는 진한 발로나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서울신라호텔 정통
초콜릿과 동물복지 유정란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달콤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이 제격이다. 콘티넨탈은
시원한 메이플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져 행복한 정찬의
제철 식자재를 사용한 겨울 신메뉴를 선보인다.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N
첫 번째 신메뉴는 ‘가리비 구이’다. 미국 메인주에서 다이버가 손으로 채취한 냉장 가리비를 사용한다. 이즈니 AOP 버터와 타임Thyme으로 구우면서 겉이 마르지 않게 아로제Arroser해 겉과 속까지 부드럽고 촉촉하게 익혔다. 여기에 조개 육수에 오랜 시간 부드럽게 수비드한 릭Leek과 시금치 크림, 야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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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R
À Votre Sant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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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ONTINENTAL(82 2 2230 3369)
Wine is an integral part of French dining culture. Here’s a curated selection of fine wines that can be best paired with Continental’s new wintertime menus to complete the perfect French dinner experience.
프렌치 정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와인. 콘티넨탈은 새롭게
Grand Cru Classé다. 샤또 드 레인 비뇨는 17세기 초반 가브리엘 드
선보이는 겨울 코스 요리와 어우러지는 최상의 페어링을 제공한
비뇨Gabriel de Vigneau가 세운 와이너리로, 귀부와인으로 유명한
다. 전채 요리와 메인 요리, 그리고 디저트에 어울리는 와인 3종류
소테른 지역의 프리미에 크루 중 하나다. 1834년에 드 레인 부인
를 만나보자.
Madame de Rayne이 와이너리를 사들였고, 그녀의 소유권 아래
먼저 가리비 구이에는 100% 샤도네이의 미셸 프루니에, 뫼르소
레인 비뇨는 1855년 그랑 크루 클라세 중 프리미에 크루를 획득했
‘레 끌루’Michel Prunier, Meursault ‘Les Clous’가 페어링된다. 미셸
다. 드 레인 부인의 조카인 알베르 드 폰탁Albert de Pontac은
프루니에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남단 ‘꼬뜨 드 본’에서 4대에 걸쳐
그녀의 업적을 기리면서 샤또의 이름을 ‘레인 비뇨Rayne Vigneau’
포도를 재배해온 프루니에 가문이 설립한 와이너리다. 모든 와인
라고 명명했다. 레인 비뇨 와이너리는 2007년부터 지속가능한
은 35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자연 까브에서 숙성·보관 후
농업을 채택했으며, 세미용 80%와 소비뇽 블랑 20%를 생산하고
출시하는데, 이는 포도의 재배와 양조 뿐 아니라 출시 직전까지
있다. 샤또 드 레인 비뇨, 소테른 프리미에 그랑 크루 클라세는
자연이 주는 모든 향기를 담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세미용 90%, 소비뇽 블랑 10%로 구성되며, 황금색 스파이스, 꿀,
화이트로 명성이 자자한 뫼르소 지역의 ‘레 끌루’는 풍성한 햇볕
보트리티스의 향을 느낄 수 있다. 가늘고 신선하고 매끄럽고
아래에서 샤도네이 100%와 뉴오크New Oak 숙성에서 오는 풍부한
실키하며 과일의 깊이보다는 정밀함이 느껴지는 디저트 와인으로,
질감과 다채로운 풍미에 섬세한 산미와 감칠맛도 가득해 화려한
진한 발로나 초콜릿과 메이플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초코 수플레
즐거움을 준다. 반짝이는 레몬빛에 신선한 과실과 너트류, 미네랄
와 함께 진정한 미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N
을 느낄 수 있어 가리비 구이와 최상의 하모니를 이룬다. 메인 요리인 치즈 스테이크에는 하이츠 셀러,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Heitz Cellar,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이 제공된다. 1961년 조 하이츠가 설립한 하이츠에서 만드는 와인으로, 나파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장 완벽하게 대변한다. 2년간의 오크 숙성과 1년간 셀러에서 숙성, 총 3년간의 숙성을 거쳐 장기 숙성에 적합하며, 구매 후 바로 마셔 도 손색없는 와인이다. 영롱하게 빛나는 루비 컬러가 매혹적이고, 블랙체리와 블랙베리, 잘 익은 라즈베리, 자두의 향에 세이버리한 허브, 젠틀한 바닐라의 오크 터치가 더해진다. 밝고 풍부한 아로마 는 부드러운 타닌과 조화를 이루며, 신선하고 길게 피니시가 이어져 브리 치즈와 블랙 트러플이 올라간 스테이크와 완벽한 마리아주를 선보인다. 코스의 마무리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인 샤또 드 레인 비뇨, 소테른 프리미에 그랑 크루 클라세Château de Rayne Vigneau, Sauternes 1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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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AS U RE S T YL E
Start a New Year
이제 지갑은 수납의 기능뿐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하는 하나의 액세서리로 자리 잡았다.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유니크하고 캐주얼한 무드의 디자인까지. 새해 금전운을 높여줄 세련된 감각의 지갑 셀렉션.
(Clockwise From The Top) 전면에 장식된 트리옴프 로고와 은은한 블루 컬러가 조화로운 램스킨 플랩 지갑 CELINE 클래식한 디자인과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은 중지갑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사이즈의 실버 카드 케이스 지갑 PRADA 미니멀한 컬러 블록이 트렌디한 느낌을 선사하는 지갑 LOEWE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ELINE(82 2 310 1877)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82 2 6105 2228) PRADA(82 2 3442 1830) LOEWE(82 2 3467 8465)
The year 2022 has come. Celebrate the New Year with a new wallet that will bring you good luck with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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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AS U RE G U Y
Witty Guy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DELVAUX(82 2 6905 3709)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82 2 6105 2228) DOLCE&GABBANA(82 2 2092 6643)
Show off your smart side with small accessories that will turn you into a hipster.
작은 크기에 강렬한 매력을 가득 담은 스몰 액세서리는 칙칙한 윈터 룩에 색다른 위트를 더한다. 열쇠와 가방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센스 있는 키링&백 참 쇼핑 리스트.
(Clockwise From The Top) 영국을 상징하는 빨간 우체통이 정교하게 디자인된 미니어처 백 참 DELVAUX 브랜드 로고를 새긴 카세트테이프 모양의 키링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개성 넘치는 카무플라주 패턴이 더해진 애니멀 키링 DOLCE&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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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AS U RE BE A U T Y
The First Step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 오랜 시간 들뜨지 않는 메이크업의 비밀은 제대로 된 스킨케어다. 이 스킨케어의 시작은 바로 토너. 토너만 잘 활용해도 피부 결 정돈과 수분 공급까지 스킨케어 반은 끝낸 셈이다. 수분 보충, 화이트닝, 모공 케어 등 화려한 능력을 갖춘 똑똑한 토너들을 만나보자.
(Clockwise From The Top) pH 밸런스를 조절해 다음 제품의 흡수를 돕고, 수분 공급과 모공 수축 효과를 주는 셀룰라 밸런싱 워터 SWISS PERFECTION 미스트 타입의 산뜻한 수분 토너로, 스위스 온천수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고 유연하게 가꾸는 로브 로씨옹 POIRET 로열젤리 성분이 피부에 빠르게 침투해 피부를 촉촉하고 탄탄하게 가꿔주는 아베이 로얄 로얄 젤리 로션 GUERLAIN 클렌징 이후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는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토너 Aēsop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SWISS PERFECTION(1644 4490) POIRET(82 2 310 5025) GUERLAIN(82 80 343 9500) Aēsop(1800 1987)
Replenish your skin with a proper winter skincare routine from the first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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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THE BALVENIE
The Whisky by a Malt Master Designed by Malt Master David C. Stewart MBE, who combines craftsmanship and artistry to create a whisky with refined and hidden depths through the marriage of rare casks, ‘The Balvenie 25 Year Old Rare Marriages’ is a single malt of exceptional character that embodies the expertise and experience David has amassed over six decades.
보리, 효모, 물. 이 3가지가 섞여 화학반응을 내면서 예술적 창조물 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 ‘위스키’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그 과정은 섬 세하고 복잡하다. 작은 변화도 감지하는 예민함과 고집스러운 집념 이 필요하다. 수많은 장인의 땀과 노력이 담겨야 비로소 최상의 하 모니를 선사하는 완벽한 위스키가 될 수 있다.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는 보리의 재배, 맥아 제조부터 병에 원액을 주입하는 최종 단계까지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최근 출시된 ‘발베니 25년 레어 매리지The Balvenie 25 Years Old Rare Marriage’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발베니 증류소에 영구 보관될 귀한 제품이다. 예술과 위스키의 조화를 콘셉트로 몰트 마스터가 엄 선한 아메리칸 오크 통과 유러피언 오크 통의 위스키 원액을 매링해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BALVENIE(82 2 2152 1600)
세련되고 깊이 있는 맛과 향의 위스키로 탄생했다. 60여 년에 걸쳐 발베니만의 독보적인 맛을 디자인하고 헌신한 몰트 마스터 데이비 드 C. 스튜어트David C. Stewart MBE에게 바치는 헌사와 같다. 데이비드 C. 스튜어트 MBE는 “맛의 깊이를 간직한 레어 매리지는 개성이 강한 위스키 원액을 매링해 발베니만의 다채로움을 보여주 도록 디자인했기에 마실수록 한 겹씩 드러나는 풍미가 럭셔리 위스 키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표면적으로는 발베니 특유의 달콤함 아 래 진한 오크 향이 가장 먼저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운 마 시멜로에서 캐러멜라이즈화된 서양배, 시트러스의 풍성함과 부드 러운 오크 향까지 새로운 깊이의 맛이 납니다”라고 전했다. ‘발베니 25년 레어 매리지’의 캠페인 비주얼 또한 레이어드된 위스키 의 풍미에서 영감 받아 페이퍼 퀼링Paper Quiling 아티스트 율리아 브로드스카야Yulia Brodskaya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2022년 새해의 특별한 순간을 깊고 풍미로운 ‘발베니 25년 레어 매리지’와 함께 맞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률을 높입니다.
아보자.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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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macchinist
The First Label of a Prototipista from Firenze ‘macchinist’ is the first label created by a Korean prototipista from Florence, who specializes in manufacturing bags. The brand stand for the finest “mano”, bringing an artisanal touch to their handcrafted creations.
마키니스트의 시그너처 백인 ‘코르노co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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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과 스트랩으로 토트·숄더·크로스 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오geo’ 백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macchinist(www.macchinist.com)
럭셔리 브랜드는 종종 디자이너의 이름으로 기억된다. 패션업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세계적인 디자 이너나 모델들을 비출 때, 제품을 만드는 이의 손에 주목한 브랜드가 있다. ‘재봉사’를 뜻하는 이탈 리아어 ‘마키니스타macchinista’에서 이름을 가져온 브랜드 ‘마키니스트macchinist’다. 마키니스트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가죽 가방과 비스포크 슈즈 제작을 공부하고, 지방시와 메종 마르지엘라, 알렉산더 맥퀸 등 유럽 럭셔리 브랜드의 샘플을 제작하는 ‘프로토티피스타 prototipista’로 일한 김새봄 대표가 만든 브랜드다. 김 대표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스케치를 실 제 샘플, 즉 프로토타입으로 만드는 프로토티피스타로서 제품 생산의 기준인 마스터백과 컬렉션 을 위한 쇼피스 및 셀러브리티를 위한 가방을 제작했다. 마키니스트는 제작자의 아이덴티티에서 출발한 브랜드답게 가방 자체의 물성에 주목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마노mano’다. 마노는 이탈리아어로 손을 뜻하지만, 가방 산업에서는 ‘손에서 느 껴지는 감각’을 의미하기도 한다. 재료 표면의 질감, 접히는 탄성, 쥐었을 때의 무게감 등 손은 다 양한 감각을 총제적이고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마키니스트는 좋은 마노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 한 재료를 조합하며 테스트를 반복한다. 그렇게 탄생한 마키니스트의 시그너처 백 ‘코르노corno’는 이탈리아의 현대적인 가방 제조 기법과 가죽, 보강재 등을 사용해 ‘마노’를 섬세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양옆에 뿔처럼 튀어나온 돌기 사이로 가방끈이 통과하는 독특한 형태를 가진 이 가방은 열면 자연스럽게 끈이 느슨해지고, 끈을 조이면 가방이 닫히도록 설계됐다. 끈 길이를 조절해 토트로 들거나 숄더로 멜 수도 있다. 가방은 그저 바라보고 감상만 하는 예술품이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제품이다. 생산하기에 적합한 작법도 함께 개발하는 것 역시 프로토티피스타의 몫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를 ‘인제네레 ingegnere’라고 한다. 아름다우면서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가방을 만드는 탁월 한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이탈리아의 가방 산업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마키니스트의 지향은 이와 같은 결을 가졌다. 필요한 사람의 손에서 오래 함께하는 일상의 오브제가 되는 것이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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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RI TA G E
Symbol of the Royal Authority of the Joseon Dynasty Eobo, the Royal Seals The royal seals and investiture books, created for ceremonial purposes, signify the royal authority of the Joseon Dynasty. Bestowed on the kings and queens to commemorate their important lifetime occasions and ceremonies, the seals and books were kept with spirit tablets in Jongmyo, the royal ancestral shrine of the Joseon Dynasty. It means that these objects symbolize the perpetuity of the royal dynasty, ensuring the legitimacy of the king’s reign during his lifetime as well as his timeless authority after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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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어진 복원모사도太祖御眞復原摸寫圖’, 비단에 채색, 284×163.5cm, 2013년 복원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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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지보皇帝之寶’, 옥, 9.2×9.4×3.3cm, 대한제국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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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국왕과 왕비, 그리고 왕대비를 비롯한 왕실의 어른과 선대왕에게 존호(尊號)를 올릴 때 그 존호를 새긴 어보를 제작했고, 이런 전통은 대한제국까지 이어졌다.”
500여 년 동안 왕 27명이 승계하며 왕조를 이어온 조선은 왕실 의 정통과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다양한 전통을 이어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궁중 유물로는 어보御寶를 꼽을 수 있 다. 어보는 왕, 왕비, 왕대비, 대왕대비, 왕세자, 왕세자빈 등 왕실의 주요 구성원에게 수여된 의례용 인장을 일컫는다. 글이 나 문양을 조각해 만든 인장은 본래 정치에 있어 신물信物 또는 새절璽節로서 의미를 갖는 것이다. 그 역사도 오래되어 <삼국 유사>에 실린 ‘단군고사檀君故事’에는 “일찍이 환인桓因이 자 신의 아들 환웅桓雄에게 천하를 다스리고 인간 세상을 구하게 함에 있어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어 보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은 국왕과 왕비, 그리고 왕대비를 비롯한 왕실의 어른과 선대왕에게 존호(尊號: 인물의 덕과 업적을 기리는 뜻을 담아 올리는 칭호)를 올릴 때 그 존호를 새긴 어보를 제작했고, 이런 전통은 대한제국까지 이어졌다.
조선 왕실 의례의 산물, 어보
국왕과 왕실 전체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는 주인이 세상을 떠
유교 사상을 기본으로 한 조선 왕실에서는 격식을 갖춰 진행하
난 뒤 종묘宗廟 신실 내부의 장 안에 어책御冊, 교명敎命과 함
는 의례가 수없이 많았다. 준비부터 의례 후 기록까지 엄격한
께 영구히 보관되었다. 오랜 세월 종묘에 보관되던 어보는 보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모든 것에 예우를 다해 진행되었다. 이
다 안정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1990년대에 옛 궁중유물전시
런 의례의 중요한 산물이 바로 어보다. 왕실 구성원의 상징으
관으로 옮겨졌고, 2005년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 중이
로 여겨지는 어보는 드물게 공적인 용도로도 쓰였다. 조선 초
다. 2017년에는 ‘조선왕조 어보御寶와 어책御冊’이 유네스코
기 ‘숙신옹주 가옥허여문기淑愼翁主家屋許與文記’(보물 제515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와 위상을 세계적으로도
호)에 태조의 어보가 날인되어 있으며,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
인정받았다.
문五臺山上院寺重創勸善文’(국보 제292호)에 세조·정희왕후· 예종 어보가 나란히 날인되어 있다. 조선 후기에는 경종과 영 조, 사도세자 등이 왕세자 신분으로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 ‘왕 세자인’을 날인한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숙신옹주 가옥허여문기’에는 1401년(태종 1) 태상왕이던 태조 가 자신의 후궁이 낳은 딸 며치를 숙신옹주淑愼翁主에 봉하며 집을 하사한 분재기分財記로, 8행 종서로 기록되어 있고, 문서 오른쪽에 태조의 어보가 날인되어 있으며, 원문의 끝에 ‘태상 왕太上王’이라 적고 그 아래에 태조의 수결手決이 있다. 어보 의 보문寶文은 ‘계운신무 태상왕지보啟運神武太上王之寶’로, 1400년(정종 2) 태상왕에게 ‘계운신무 태상왕啟運神武太上王’ 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것이다. 이 보문은 1725년(영조 1) 태조의 어필을 돌에 새긴 어필석각御筆石刻에도 새겨져 있 다. 문서가 작성될 당시 태조는 태상왕으로 물러나 있던 시기 로, 조선의 국새인 ‘조선왕보朝鮮王寶’를 사용할 수 없는 탓에 자신의 어보를 문서에 쓴 것으로 보인다.
‘황제지보皇帝之寶’, 옥, 9.2×9.4×3.3cm, 대한제국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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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2. 오후 5:34
정치적 위상을 높여준 어보, 정조 은인 어보는 대체로 바닥면이 넓은 육면체형 인판과 그 위에 부착된 거북 모양 손잡이, 그리고 술 장식이 달린 보수寶綬로 구성된 다. 바닥면에는 어보 주인인 왕실 구성원의 아름다운 덕과 훌륭 한 공을 기리는 뜻이 담겨 있다. 글씨는 대부분 복잡한 모양의 한자인 전서체지만, 정확한 구획 안에 반듯하게 새겨져 멋을 더 한다. 이렇게 일반적인 어보와 달리 붓글씨를 그대로 새겨 만든 어보 가 있어 눈길을 끈다. 말년의 영조가 세손 정조에게 내린 은인 銀印이다. 은인에는 ‘효손 팔십삼서孝孫八十三書’라고 새겨져 있는데, ‘효손孝孫’은 정조를 가리키고 ‘팔십삼서八十三書’는 영 조가 83세에 썼다는 의미다. 자신의 뒤를 이를 손자의 위상을 높여 정치적 입지에 힘을 실어주려는 영조의 의도가 담긴 어보 라고 할 수 있다. 이 어보를 만든 데는 특별한 일화가 있다. 1776년(영조 52) 2월 4일 세손 정조는 ‘전하께서는 신에게 곧 하늘입니다’로 시작하 는 간절한 내용의 상소를 영조에게 올렸다. 영조의 아들이자 자 신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승정원일기>에서 삭제해주 기를 읍소하는 내용이다. 세손의 효심에 감동한 영조는 <승정 원일기> ‘세초’와 사도세자를 위한 제문을 짓고, 세손에게 묘소 참배를 허락했다. 이틀 뒤 영조는 세손에게 은인과 유서諭書를 내리기로 하고 직접 붓을 들고 글을 썼다. 2월 9일 세손 정조는 익선관에 곤룡포 차림으로 경희궁 집경당 뜰에서 무릎을 꿇고 영조로부터 은인과 유서를 받았다. <영조실록>의 기록에 따르 면, 세손이 이날 광달문廣達門에 앉아 은인을 찍을 때 주변에 있던 신하들이 모두 기뻐서 발을 구르며 춤을 추었다고 전해진
‘석제 만기여가 인장石製萬幾餘暇印章’, 4.5×4.5×8.9cm, 조선朝鮮 ©국립고궁박물관
다. 영조는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인 3월 5일 숨을 거두었고, 3월 10일 정조가 즉위했다. 영조는 은인과 유서를 내리며 “이 인印은 세손을 따라야 하므로, 이후 거둥擧動할 때는 이 인이 앞에서 인도하게 하라”고 했다. 정조는 자신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은인과 유서를 조회朝會나 거 둥 때에 항상 앞에 두게 했고, 담당하는 관원인 ‘은인차비銀印差 備’와 ‘유서차비諭書差備’를 따로 둘만큼 소중히 간직했다.
“일반적인 어보와 달리 붓글씨를 그대로 새겨 만든 어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말년의 영조가 세손 정조에게 내린 은인銀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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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추상존호 금보英祖追上尊號金寶’, 9.8×9.8×7.8cm, 조선朝鮮, 1890 ©국립고궁박물관
‘정조 효손 은인正祖孝孫銀印’, 10.2×10.2×9.6cm, 조선朝鮮, 1776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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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대왕 어필각석 숙신옹주가대사급성문淑愼翁主家垈賜給成文’, 31.2~31.4×42.9~43.0×8.0~8.3cm, 조선朝鮮 ©국립고궁박물관
‘국기판國忌板’, 33.5×130.5cm, 조선朝鮮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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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왕실을 상징하는 인장은 조선왕조 설립 이후 오늘날까지도 우리 문화유산의 정수로 여겨진다.”
대한제국의 인장, 국새 황제지보 왕실의 구성원을 상징하는 어보가 있다면, 국가를 상징하는 인 장印章은 국새國璽다. 국새는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가 중국 을 통일하고 법규를 제정하면서 인장의 사용에 대해 구분지었 는데, 황제의 인장은 ‘새璽’, 제후의 인장은 ‘인印’이라 했고, 조 선에 하사한 인장이 ‘조선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이다. 이는 중 국과의 사대事大 외교에서만 사용했고, 내부나 교린交隣 외교 에서는 ‘보寶’를 썼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국 새 3과顆 ‘황제지보皇帝之寶’ ‘유서지보諭書之寶’ ‘준명지보濬 明之寶’는 201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황제지보’는 1897년 고종이 연호를 광무光武로 변경하고, 나 라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황제 즉위식에 맞춰 제작된 것이다. 조선 왕실의 정통성을 이어 새롭게 탄생한 나라인 대 한제국은 국새 형태도 다른 모습을 띠었다. 조선 왕실 어보의 손잡이 뉴鈕의 형태가 거북이 모양에서 황제를 상징하는 용의 모양으로 변화한 것. 국새에 새겨진 서체도 간결함이 돋보이는 소전체小篆體를 썼다. 고종이 황제로 격상되면서 제작한 ‘황제 지보’는 총 3과가 만들어졌으며, 용 모양의 용뉴龍鈕로 제작된 1과만이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역시 1950년대
EDITOR HELENA COOPERATION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82 2 3701 7500)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반출되었으나,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한국 정부에 인도된 것이다. 우리가 기억할 또 하나의 국새로 ‘황제어새皇帝御璽’가 있다. 이는 일반적인 국새 크기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보관하는 함 이나 인주함도 일체형으로 제작되었다. ‘황제어새’는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의 특사 파견과 관련 한 문서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나라를 잃을 위기에 처한 당 시 상황에서 고종 황제는 각국의 국가 원수에게 보내는 친서에 이 어새를 찍었다. 비록 주권 침탈의 비운이 담긴 친서의 인증 이기는 하나, 전 세계에 자주 국가 대한제국의 상징을 알린 첫 기록으로서 의미 또한 특별하다. 국가와 왕실을 상징하는 인장은 조선왕조 설립 이후 오늘날까 지도 우리 문화유산의 정수로 여겨진다. 2022년 대한민국을 대표할 대통령 선출을 앞둔 시기, 모쪼록 새로운 원수는 후대 에도 가치 있는 업적으로 평가받는 자신만의 인장을 지닐 수 있기를 기대한다. N
‘태조 태지석太祖胎誌石’, 29.3×23.2×2.3cm, 조선朝鮮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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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Katz, ‘아이리스’, 2019, Oil on Linen, 182.9×121.9cm, Courtesy of Thaddaeus Ropac Gallery London·Paris·Salzburg·Seoul. Photo: Tom Van Eynde
PEOPLE
The Garden of Alex K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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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xhibition of flower paintings by American figurative artist Alex Katz is presented in Seoul along with a series of unseen portraits and landscapes. In his recent paintings, Katz gives the flowers a sculptural presence that is more descriptive of volume. Flowers in varying stages of bloom give an impression of movement to the static scene. Serving as suspended moments of life, his flower paintings have a carefree and soothing feel.
초상화의 대가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알렉스 카츠Alex Katz.
아우른다. 그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한국은 꽃을 주제로 한 회화에 있
1927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카츠는 올해로 나이 94세인데
어 훌륭한 전통을 가졌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도, 왕성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파리 퐁피두 센터, 구
알렉스 카츠 하면 초상화부터 먼저 떠오르지만, 꽃 회화도 카츠의 작
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런던 테이트갤러리, 뉴욕 현대미술관(MoMA)
품 전반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는 1940년 후반 미국 풍경 화
등 전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가 헨리 바넘 푸어Henry Varnum Poor가 자연 속에서 작업하는 모 습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 이후 여름이면 카츠도 야외에서 꽃 연작
1950년대 알렉스 카츠가 활동을 시작할 무렵 뉴욕 미술계는 잭슨 폴
을 시도했다. 꽃 회화는 1960년대 그가 구현한 단체 초상화와 밀접한
록과 윌렘 드 쿠닝으로 대표되는 추상표현주의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
관련이 있다. 그는 다양한 인물의 칵테일 파티 장면에서 미처 표현하
었다. 새로운 실험 정신으로 무장한 추상화가 뉴욕을 압도하던 시절
지 못한 운동감을 연구 중이었는데, 뜻밖에도 자연에서 해법을 찾을
카츠는 미국의 현대적인 삶을 담백한 필치로 캔버스에 담아내며 독자
수 있었다. 어느 날 꽃을 관찰하다가 같은 줄기에 있더라도 송이마다
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대중매체, 광고, 영화 그리고 가까운
꽃이 피는 시기와 크기가 다르고,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도 제각각임을
친구나 가족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그 당시의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
발견했다. 이런 연구 끝에 탄생한 2001년 작품 ‘금잔화’를 보면 풀밭에
신의 신념을 관철하며 TV 화면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인물 배치, 강렬
흩어진 꽃은 약간씩 다른데, 자연의 움직임에 대한 순간적인 인상을
한 색조와 평평한 화면이 돋보이는 고유한 화풍을 발전시켰다. 그는
전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상을 확대하고 화면 구도를 재배치함으로써 회화에서도 속도와 움 직임, 순간의 에너지를 담으려고 했다. 그의 초상화 작품에서 아내 아
알렉스 카츠에게 다시 꽃을 주제로 작업하게 된 이유를 묻자 “팬데믹
다Ada를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아다는 젊은 시절의 아다부터 현재에
을 겪으면서 ‘어떻게 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까’ ‘어
이르기까지 60여 년 동안 그의 작품에 꾸준히 등장한 모델이자 뮤즈
떻게 세상에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꽃을 통해 ‘지친 세상
다. 카츠는 아다 외에도 주변인을 모델로 삼아 초상화를 그려왔으며,
을 어느 정도 격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2017년에는 붉은색 배경에 금발 여성이 등장하는 ‘코카콜라 걸’ 시리
작품들은 작가의 고유한 붓놀림과 화면 구성력, 단순화된 색면이 돋보
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시리즈는 그가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작업
이는 ‘야생화 1(2010년)’이나 ‘아이리스(2011년)’ 같은 이전 작품과는
이다.
결을 달리한다. 2020년 제작한 ‘모란’ ‘주황색 바탕 위의 진달래’는 꽃 의 음영을 더욱 강하게 부각해 형상과 부피의 묘사에 집중한다. 그래
알렉스 카츠가 이번에는 꽃을 주제로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 개인전
서 언뜻 보면 조각 작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여전히 먼저 칠한 물
<꽃Flowers>을 개최한다. 2021년 12월 9일부터 2022년 2월 5일까
감이 마르기 전에 다음 획을 더하는 ‘ 온
지 선보인다. 카츠의 예술 인생을 기념하는 회고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신속하게 작업한다. 카츠의 독창적인 작업 기술 중 하나인
Wet-on-wet’ 기법으로
20년간 작가가 작업해온 꽃 시리즈 중 이전에 소개한 적 없는 작품,
법은 작품에 즉각성을 부여하는데, 미술사학자 이진명은 이를 두고
2019년 이후에 그린 신작을 비롯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초상화까지
“물감의 높이가 완벽하게 균등한 마술을 구현한다”고 표현했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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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Katz, ‘밀짚모자 2’, 2021, Oil on Linen, 121.9×243.8cm, Courtesy of Thaddaeus Ropac Gallery London·Paris·Salzburg·Seoul. Photo: Paul Takeuchi
Alex Katz, ‘노란 붓꽃’, 2011, Oil on Linen, 101.6×127cm, Courtesy of Thaddaeus Ropac Gallery London·Paris·Salzburg·Seoul. Photo: Paul Takeuchi
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그리기 위한 작업 방식의 첫 단계를 보여주는 연구작도 함께 전시한다. 알렉스 카츠가 작업하는 방식은 햇빛이 비추 는 야외에서 보고 그린다는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의 작업 특징과도 비 슷하다. 작가는 나무 보드에 빛과 대기를 머금은 꽃의 인상을 포착해 빠르게 그린다. 카츠의 빠른 판단력과 신속한 붓놀림, 독특한 화면 방
‘밀짚모자 3’ 작업 중인 알렉스 카츠, 2021. Courtesy of Thaddaeus Ropac Gallery London·Paris·Salzburg·Seoul. Photo: Juan Eduardo
식을 엿볼 수 있는 작업물이다. 그는 보드 작업을 끝낸 후 스튜디오에 서 캔버스에 옮겨 자신만의 스타일이 더해진 회화 작품으로 완성한다. 보드에서 캔버스로 옮기는 작업 방식을 택한 이유를 묻자 “꽃은 실제 로 그리기 가장 어려운 형태를 지녔습니다. 꽃의 물질성과 표면, 색상 그리고 공간성을 모두 구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꽃 의 색감도 그가 신경 쓴 요소다. 선명했던 안료가 물감을 섞는 과정에 서 기름에 의해 탁해지기 때문에 유화 물감으로는 색을 온전히 묘사하 는 게 쉽지 않다. 그는 색상의 명도를 높이기 위해 보색을 사용해 신중 하게 색의 균형을 맞춘다. 그는 “제 작품을 마주한 사람들이 마치 실제 꽃을 보는 듯 찬란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대 상의 비율을 과감하게 조정하는 화면 구성 방식은 꽃에도 적용되었다. 마치 클로즈업을 한 듯한 영화적 효과는 꽃이 지닌 섬세한 본성 이면 에 존재하는 강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실물보다 크게 그린 꽃은 조용 WRITER CHOI YUNJUNG COOPERATION THADDAEUS ROPAC SEOUL(82 2 6949 1760)
하지만 강렬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미국 메인주에 있는 알렉스 카츠의 스튜디오 Courtesy of Thaddaeus Ropac Gallery London·Paris·Salzburg·Seoul. Photo: Alex Katz Studio
이번 전시에서는 꽃 회화를 포함해 신작 초상화도 이전 작품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알렉스 카츠의 초상화는 평평한 단색 배경 위에 인물 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카츠는 바탕색을 그릴 때도 최대한 자 연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색을 조합한다. 여러 번 테스트를 거쳐서 확 신을 얻은 후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전시되 는 작품 ‘밀짚모자’ 시리즈에서는 단색이 아닌 녹색과, 연두색 같은 푸 릇푸릇한 색감으로 배경을 채워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할
차분한 듯 보이는 그의 작품은 우아한 생동감을 품고 있다. 카츠는 자
때 마치 숲속을 걸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밀짚모자 3’에는
신이 매년 여름을 보내는 메인주의 자연 풍광, 가족과 친구들, 즉 자신
윙크를 하고 옅은 미소를 보이는 인물의 표정이 연결되어 마치 움직이
의 삶을 화폭으로 옮겨왔다.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사소하지만 살아
는 듯한 인상을 자아낸다. 그에게 꽃과 인물은 소재의 차이만 있을 뿐
있는 삶의 장면은 현재가 되어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건넨다.
표현 방식은 동일하다.
주제를 선택하는 건 카츠의 몫이면서 아니기도 하다. 그에게 ‘그림을 그릴 주제를 어떻게 선정하느냐’고 묻자 그는 “내가 주제를 선택하는
알렉스 카츠의 작품은 50년 전 그림도 어제 그린 것처럼 스타일리시
것이 아니라 자연이나 삶의 장면이 나에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삶에
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캘빈 클라인’ 시리즈처럼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는 알렉스 카츠. 2022년에는 한국 외에도
패션을 키워드로 한 작품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고정된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오사카 국립미술관 등에서 그의 전
이미지가 아니라 생기 넘치는 현재를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작품을 망라하는 회고전이 열릴 예정이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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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ell of Eucalyptus ; Louise Bourgeois
Louise Bourgeois(1911-2010), ‘POIDS’, 1993, Steel, Stainless Steel, Cast Iron and Glass 231.1×81.3×303.5cm. ©The Easton Foundation/VAGA at ARS, New York/SACK, Seoul. Photo by Christopher Burke,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The works on paper in this exhibition are placed in dialogue with a selection of sculptures from all periods of Bourgeois’ career, and share the same formal and thematic conce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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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e Bourgeois(1911-2010) ‘THE MIRROR’ 1998, Cast and Polished Aluminum, Wall Piece 228×91.4×106.7cm ©The Easton Foundation/VAGA at ARS, New York/SACK, Seoul Photo by Christopher Burke,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Kukje Gallery is pleased to announce The Smell of Eucalyptus, an exhibition of sculpture and works on paper by the eminent French-American artist Louise Bourgeois. Louise Bourgeois, (b. 1911, Paris; d. 2010, New York) is recognized a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artists of the past century. Though she worked in several mediums throughout her 70-year careerincluding installation, performance, drawing, painting, and printmaking-she is most known as a sculptor. From poetic drawings to room-sized installations, she physically manifested her anxieties in order to exorcise them. Memory, love, fear, and abandonment are at the core of her complex and renowned body of work.
The exhibition’s title The Smell of Eucalyptus, which comes from one of the works in the show, underlines the central importance of memory, the cycles of nature, and the five senses in Bourgeois’ late work. As a young woman in the late 1920s, Bourgeois took care of her sick mother in the South of France, and often used eucalyptus oil for its medicinal properties. Eucalyptus thus came to signify her relationship with her mother, and for the maternal identification that comes to the fore in Bourgeois’ old age. It also attests to her belief in the power of a sensory trigger to precipitate an act of recall and bring the past to life (the artist used to burn eucalyptus in the studio to clear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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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e Bourgeois(1911-2010), ‘TURNING INWARDS SET #4(I SEE YOU!!!)’, 2007, Etching on Paper 151.1×61.9cm ©The Easton Foundation/VAGA at ARS, New York/SACK, Seoul. Photo by Ken Adlard,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Louise Bourgeois(1911-2010), ‘TURNING INWARDS SET #4(JUST LIKE ME)’, 2007, Etching on Paper 151.8×55.2cm. ⒸThe Easton Foundation/VAGA at ARS, New York/SACK, Seoul. Photo by Ken Adlard,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Louise Bourgeois (1911-2010), ‘TURNING INWARDS SET #4 (SWELLING)’, 2007, Etching on Paper, Diptych Left: 152.1×92.7cm. Right: 152.4×93.1cm ©The Easton Foundation/VAGA at ARS, New York/SACK, Seoul. Photo by Ken Adlard,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air). Lastly, it is a metaphor for the therapeutic function of art for Bourgeois. ‘Turning Inwards #4’ is a point of departure for Bourgeois’ subsequent formal and thematic explorations. It sets the iconographic lexicon that the artist would go on to elaborate in large hand-painted prints and suites made from the same plates, such as ‘Leaves (#4)’, ‘Swaying, Passages (#3)’, ‘Up and Up’, and others. Sometimes Bourgeois would integrate fragments of text from her diaries and other writings into these works. This pairing of text and image hearkens back to the beginnings of Bourgeois’ lifelong engagement with printmaking: in 1947 she published her celebrated portfolio “He Disappeared Into Complete Silence”, which paired nine engravings with nine enigmatic parables.
EDITOR HELENA COOPERATION Kukje Gallery(82 2 735 8449)
Louise Bourgeois Descending the Stairs in Her Home on West 20th Street in NYC in 1992 ©The Easton Foundation/Licensed by VAGA at ARS, NY Photo by Claire Bourgeois,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On view from December 16, 2021, through January 30, 2022, the exhibition takes place across the gallery’s K1 and K3 spaces. N NOBLIAN 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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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Formes du Transfert The works of artists rooted in artisan skills are gathered in the exhibition ‘Formes du transfert (“Forms of transference”)’ to celebrate ten years of Artists’ Residencies. The Fondation d’entreprise HERMÈS has invited four visual artists to create new work in the HERMÈS workshops each year since 2010, drawing on the exceptional skills of the house’s artisans. Each artist has carried out a residency in a HERMÈS workshop. Through the Artists’ Residencies program, artists and craftspeople alike are encouraged to take a step back from their respective practices and to shift their perspectives in order to create new work. Each work produced by the artists therefore constitutes both an original creation and the result of exchange and transmission akin to the process of “transference”.
루시 피캉데Lucie Picandet, ‘나에게 육신이 무엇이든Qui me soit chair’, 2015, 사진 김상태 ©에르메스 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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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나 사물 그 자체에는 가치나 의미가 없다. 그저 있을 뿐이 다. 가치와 의미는 개연성 있는 과정과 결과로 부여하는 것이다. 2008년 설립한 에르메스 재단의 철학은 이렇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를 정의하며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준다.” 에르메스 재단의 제스처 하나하나가 자신의 본질을 묻고 원리와 가치를 되새김한다 는 의미이자 에르메스라는 자긍심 높은 정체성의 발로다. 에르메 스 재단은 2010년부터 에르메스 공방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운영 해왔다. 매년 에르메스의 여러 공방과 밀접한 협업을 함께할 작가
바실리 살피스티Vassilis Salpistis, ‘베레니케가 된 복스Bérénice Box’, 2018, 사진 김상태 ©에르메스 재단 제공
를 초청해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1월 30일 까지 열리는 전시 <전이의 형태Formes du Transfert>는 이런 에르메 스 재단의 에르메스 공방 아티스트 레지던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서울 아뜰리에 에르메스를 시작으로 도쿄 르 포럼과 프랑
기본적으로 ‘전이’란 이동과 변화라는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자리
스 팡탱 마가쟁 제네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하
나 위치를 옮기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물이 변하고 바뀌는 걸
나로, 에르메스 재단의 가치와 의미, 정체성을 보여주는 과정의 여
뜻한다. 대치나 대체의 의미도 담겨 있다. 정신분석에서는 어떤 대
로이자 결과물이다. 예술과 기술, 작가와 장인, 작품과 공예, 상품
상에 향하던 감정이 다른 대상으로 옮겨간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유기적으로 영감을 주고받고 관계를 구축
주로 정신분석 치료 구성 과정을 정의하기 위해 도입된 용어다. 정
해 창조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신분석을 하는 상담가와 정신분석을 받는 내담자 사이의 관계에서 내담자의 어린 시절 감정이나 무의식적인 욕구가 분석가에게 옮겨
에르메스 공방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주세페 페노네, 리처드 디콘,
가는 걸 뜻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느낌 감정이나 역할을 상담자
장-미셸 알베롤라 등 세계적인 작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작가들에
에게 전이하는 것이 대표적 예인데, 일종의 상호작용이자 정신분
게 일반 대중한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진귀한 소재나 숙련된 기술,
석이 활성화되는 단초다. 전이가 되지 않으면 정신분석이 실패할
무형의 기법을 경험하는 기회와 시간을 제공하는 데서 시작한다.
확률이 높다.
실크나 가죽, 크리스털, 은세공 공방 등에서 각 공방의 장인들을 지켜보고 함께 생활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그 안에서 영감과 발
이런 전이를 통해 형태가 이뤄지고 작품이 변화하며 새로운 형태
견을 통해 체화한 뒤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실제로 작가들은
가 된 작업의 10년을 훑을 수 있는 전시가 <전이의 형태>다. 예술
발견의 시기를 충분히 경험할 때까지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에서도 이런 전이의 토대가 있다. 이전의 것으로부터 이후의 것으
않도록 안내를 받는다. 어떤 선입견이나 제약 없이 레지던시를 시
로 물리적 형태는 물론 존재 자체의 의미마저 변화하는 것을 의미
작하기 위해서다. 장인들의 작업과 공방의 환경을 관찰하는 시기
하는 ‘변신Metamorphoses’이다. 변신을 통해 새로운 세계가 생성되
를 거치면 교류와 배움의 지점이 생기게 된다. 작가들은 그때 최초
고 변화하며 끊임없이 거듭나는 것이다. 전시의 소재는 에르메스
의 예술적 직관력을 갖는다. 한편으로 장인들은 레지던시 프로그
공방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가죽이다. 소재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
램을 통해 습관적인 작업 방식에 새로운 도전이 될 만한 접근 방식
는 가죽이 작가와 장인의 세계가 만나는 과정을 통해 어떤 ‘형태(결
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많은 작가가 장인들의 동의를
과)’로 나타나는지 관찰할 수 있다. 안소연 큐레이터와 함께 이번
얻어 공방 한가운데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 그러면서 공방 전체의
전시 공동 큐레이터인 가엘 샤르보는 이렇게 부연했다. “아티스트
공간을 변화시키고, 작업장과 공방의 중심에 예술이 갑자기 등장
레지던시의 진정한 가치는 결과물보다 오히려 그것을 완성하는 데
하는 일화도 숱하다. 이는 서로에게 유기적인 관계를 주고 발전을
소요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서두름과 효율성에
이뤄낸다. 에르메스 공방 아티스트 레지던시의 가장 중요한 지점
대한 갈망이 지배하는 오늘날, 지식 전수, 교류, 전달을 위한 인고
이다. 기술이 예술로, 예술이 기술로 이동하는 일종의 전이가 일어
의 시간은 완전히 다른 가치를 추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10주년 기념 전시의 제목이 <전이의 형
전시 <전이의 형태>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10년을 재조명하는
태>다.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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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유 창Yuhsin U Chang, ‘시도 #2, #3Tentatives #2, #3’, 2019 사진 김상태 ©에르메스 재단 제공
세바스티앙 구쥐Sébastien Gouju, ‘역광, 야자수Contre-jour, Palmier’, 2019, 사진 김상태 ©에르메스 재단 제공
베랑제르 에냉Bérengère Hénin, ‘끝나버린 축제(La Fin de la fête)’, 2020 사진 김상태 ©에르메스 재단 제공
이오 뷔르가르Io Burgard, ‘무슨 일이 생기든Que vogue la galère’, 2016 사진 김상태 ©에르메스 재단 제공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ATELIER HERMÈS(82 2 3015 3248)
What becomes so precious is not so much the final object as the time spent in its conception. In a present dominated by constant rush and a craving for efficiency, this slow time of the passing on of knowledge, this time of exchange, this time of transfer, acquires a completely different value. ‘Formes du transfert’ thus offers a retrospective look at the first ten years of the programme.
<전이의 형태>는 현대미술가 7인이 참여했다. 가죽이라는 동일한 소재를 가지고 각자의 방식으로 이뤄진 전이의 과정을 통해 빚어 낸 형태다. 가죽 자체의 형태에서 착안하기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 장인들을 위한 슈즈 105켤레를 제작하고, 야자수나 트렁크, 미러볼이라는 형태로 도출되기도 했다. 2014년 레지던시 프로그 램에 참가했던 루시 피캉데는 장-미셸 알베롤라를 사사한 뒤 팡탱 가죽 공방 레지던시에서 6개월 동안 멘토링을 받았다. 이를 통해 천체를 연상시키는 원형의 평면 위에 고대 이집트의 그림에서 영 감 받은 ‘아쁠라’ 기법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감이 특징인 ‘나에게 육신이 무엇이든’을 완성했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오 뷔 르가르는 트렁크에 담긴 일련의 오브제 ‘무슨 일이 생기든’을 작업 했다. 셀롱쿠르 가죽 공방의 첫 레지던시 작가로서 장인의 도움을 받아 언어와 그림, 부피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아나 스타지아 두카는 잉글랜드 노샘프턴에 위치한 존 롭 슈즈 공장에 서 레지던시를 경험하면서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 개개인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한 특별한 슈즈를 만들었다. 각 장인은 정해진 제작 공정에 따라 특정하면서도 반복되는 작업을 지속하는데, 이렇게 제작된 동일한 디자인의 슈즈와 달리 동일성 속에서도 자신의 것 이라고 할 수 있는 특별함을 가진 무언가를 만들고자 했고, 장인뿐 아니라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모두의 발 사이즈, 좋아하는 색, 선호하는 디자인을 파악해 그들에게 꼭 맞는 105켤레의 슈즈 컬렉 션을 완성했다. 이렇게 이번 전시에서는 공방에서 태어난 예술이 일반적인 작업실에서 탄생한 예술과 형태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 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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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 E FA S H I O N
Fluffy Texture Get cozy and warm this gloomy winter with something extra special designed to delight. Irresistibly soft and fluffy, shearing captures the unique character of the holiday season in rich colors and lavish textures. Explore the super-soft comfort and celebrate the festive season in luxury with an enchanting collection of shearing bags and shoes that never fail to charm.
만만치 않은 한파가 예고된 이번 겨울 시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소재는 바 로 부드럽고 따뜻한 시어링 퍼다. 칙칙해지기 쉬운 겨울인 만큼 포근한 텍스 처가 시각적인 풍요를 선사할 수 있기 때문. 풍성하고 뽀송한 실루엣을 통해 귀여운 분위기까지 자아낼 수 있으니 절대 놓칠 수 없는 요소다. 보드라운 매력에 겨우내 자꾸 손이 갈 포근한 시어링 아이템은 우아한 아우 터나 목을 감싸는 머플러 형태가 대표적이지만, 올해는 좀 더 유쾌한 방식으 로 퍼 소재를 취해보자. 백과 슈즈처럼 익숙한 아이템에 퍼의 볼륨감을 결합하면 존재감 넘치는 겨울 패션 액세서리로 탈바꿈한다. 미우미우는 두툼하고 보들보들한 퍼 부츠를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으로 내세 웠고, 샤넬 역시 계절감이 여실히 드러나는 풍부한 볼륨감의 퍼 부츠를 패디 드 부츠와 함께 선보였다. 반면 알투자라와 니나 리치는 신발 바닥에 퍼 소재 를 깐 샌들로 색다른 스타일의 슈즈를 제안한다. 과감한 컬러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자인의 시어링 백도 눈길을 끈다. 자크뮈 스는 이번 시즌 여러 요소를 적절히 교차해 유니크한 포인트를 한껏 이끌어 낸 시어링 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쨍한 레드 오렌지와 딥한 브라운을 베 이스 컬러로 택하는가 하면, 스웨이드와 시어링 소재를 조화롭게 엮어낸 것. 모스키노의 옐로 시어링 백도 화사한 컬러만큼 특별한 소재로 밋밋한 겨울 룩에 생기를 선사한다. 올 블랙 롱코트나 쇼트 패디드 재킷 위에 가볍게 걸치 면 손쉽게 리얼웨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코끝이 시리는 겨울 시즌, 시어링 퍼 소재가 선사하는 풍부한 실루엣과 우아 한 텍스처를 맘껏 누려보자.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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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Puffer Small Bag in Merino Shearling and Lambskin Decorated with metal YSL initials on the front flap, Saint Laurent monogram bag crafted from merino shearing and lambskin in lilac features a leather and chain crossbody strap that can be worn doubled as a shoulder st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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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S Gommino Driving Shoes in Wool The ultimate house classic, these driving shoes in pink feature soft wool-cotton blend upper with a pom-pom on the front, leathertrimmed tongue, suede leather inserts and iconic rubber outsole with embossed rubber peb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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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CHOO DAISY Clutch Bag Crafted from latte faux fur, this elegant clutch is a statement accessory that features a crystal-encrusted belt buckle and multichain bracelet assembled by hand. The fold-over style lends undeniable gla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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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HINO Soft Fabric M Shoulder Bag Modern and contemporary, this standout style is crafted from soft faux shearing in bright yellow. Characterized by a M gold galvanic closure on the front, the small shoulder bag provides an eye-catching finishing touch to winter l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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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EWE Slipper in Shearing
TOD’S(82 2 3438 6008) JIMMY CHOO(82 2 3438 6107) MOSCHINO(82 2 6905 3892) LOEWE(82 2 3467 8465)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82 2 6105 2228)
Slip into these irresistibly fluffy black slippers made from natural shearling. With an embossed Anagram calfskin tab and a leather sole suitable for outside use, this pair instantly elevates everyday outfits for the festive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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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CLER
Multifaceted Spor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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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OO HYOBIN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운동복이나 홈웨어를 일상생활할
를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매치하는 식의 언밸런스 스타일
때 입는 ‘뉴 스포티즘’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
링을 시도해보길 권한다. 이자벨 마랑, 루이 비통에서 그
배경에 스포티 룩을 대하는 디자이너의 시선이 흥미롭다.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수 있다.
취향 따라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편안하고 근사한 이
후드가 스포티하다는 편견도 이번 시즌에는 버려야 한다.
번 시즌 스포티 룩 트렌드의 면면을 살펴보자. 샤넬과 미
보스는 깔끔하게 재단된 팬츠 슈트에 나일론 후드 집업
우미우에서 선보인 스키 스피릿은 이번 시즌 스포티 룩
톱을 매치해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셀린느는 크롭트
트렌드 중 가장 중요한 테마다. 스포츠 옷으로 치부되던
니트 카디건 위에 캐주얼한 후드 집업을 매치하고 베이식
투박한 스키 팬츠가 샤넬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
한 보머 재킷을 레이어드한 후 플리츠스커트로 마무리해
르의 손을 거쳐 단숨에 하이패션 영역으로 들어왔고, 미
단아한 레이디라이크 룩을 완성했다.
우미우는 오버사이즈 스키복에 여성스러운 크로셰 니트
펜데믹 시대에 따라 라이더 쇼츠, 레깅스, 보디슈트 등 몸
슬립을 매치해 젊고 트렌디한 스포티 무드를 완성했다.
매를 드러내는 레깅스 패션도 일상복 영역으로 빠르게 진
러블리한 실루엣의 드레스나 우아한 플리츠스커트를 쿨
입했다. 화려하고 큼직한 셔츠와 짧은 라이딩 쇼츠를 매
하게 즐기고 싶다면 얌전하고 고루한 아이템과 매치는 과
치한 버버리, 레깅스와 쇼츠, 니트 카디건으로 감각적인
감히 자제할 것. 페미닌한 아이템에 스포티한 요소로 위
레이어드를 보여준 비비안 웨스트우드까지 스타일링도
트를 더한 상반된 조합 역시 이번 시즌 메가트렌드다.
다채롭다.
쉽게 말해 올 시즌에는 드레스에 잘 재단된 아우터를 매
이번 시즌에는 다종다양하고 실용적인 스포츠웨어를 일
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평소 운동할 때 입던 패딩 점퍼
상에서 두루 활용해보면 어떨까? N
OFF–WHITE
MIU MIU
GIVENCHY
The sporty chic trend has never been more diversified this season. Anyone can enjoy and rock the sporty trend whatever their tastes are. There's a wide variety of sportswear-inspired looks that combine sport with style. Let’s break down the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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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 E BE A U T Y
Turn Back the Time The appearance of wrinkles is an indicator of aging, and the prominent place where wrinkles appear is the eye contour. Treat the delicate eye area with age-defying solutions that help firm, revitalize and nourish the skin while minimizing the visible signs of aging.
20대에서 30대가 되었을 때 아름다운 청춘이 끝났음에 슬퍼했다. 하지만 30대를 지나 40대가 되어 되돌아보면, 30대도 여전히 아름다운 청춘이었다.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었다. 100세 시대에 40대도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청춘이라고. 아직도 20대 못지않게 열정적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과 도전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럼 에도 나이 들었음을 문득문득 느낄 때가 있다. 예전과 같지 않은 체력, 그리고 눈가 를 비롯해 얼굴 곳곳에서 보이는 주름을 볼 때면 더 이상 젊지 않음을 인정할 수밖 에 없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결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노화는 막을 수 없는 자연 현상’이라는 미명 아래 나를 방치해서도 안 된다.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 만, 늦춤으로써 건강하고 멋지게 늙을 수는 있다. 그 시작은 나를 아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나를 위해 더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좋은 음식을 먹고, 필요한 영양제도 챙겨 먹는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도 기르고, 부족한 체력을 키운다. 피부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눈가 피부에서 가장 먼저 노화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눈가 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얇고 피지 분비가 거의 없어 쉽게 건조 해진다. 또 끊임없이 빛에 노출되고 지속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름, 탄력 저하 등 노화가 가장 빨리 나타난다. 건조하고 실내외 기온차가 심한 겨울에는 눈가 피 부 트러블이 더 심해지고, 스마트폰이나 전자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에 의해 서도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탄력 있고 건강한 눈가 피부를 위해서는 기능성 아이 케어 제품을 이용해 20대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20대 중반부터 콜라겐 이 감소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피부 노화는 시작된다. 아이 케어 제품을 눈가 에 바른 뒤 가볍게 마사지하면 잔주름과 다크서클, 부종 등 눈가 피부 고민에 도움 이 된다. 한순간에 좋아지거나, 한순간에 나빠지는 것은 없다. 먹고, 마시고, 바르는 나의 모 든 생활 습관이 오늘의 나를 만든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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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rairie Pure Gold Radiance Eye Cream Infused with the Pure Gold Diffusion System and replenishing active ingredients linked to gold particles, this luxurious revitalizing eye cream intensely hydrates and nourishes the eye area while minimizing the appearance of dark circles and puffiness as well as retexturizing and smoothing the skin. The rich formula ignites the skin with the radiance of pure gold to capture the glow of youth. La Prairie debuts its first refillable vessels with the Pure Gold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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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RLAIN Abeille Royale Eye R Repair Serum Powered by BlackBee Eye Repair™ technology that combines a blend of honeys and exclusive royal jelly with tensing polymers, this anti-ageing eye serum works to minimize the appearance of wrinkles, puffiness and dark circles for a lifting and smoothing effect to the eye area. With the ingenious Gold Drop applicator that delivers a precise dose of the serum, this powerful formula provides a visible lifting effect, leaving the eye contour looking firmer and instantly br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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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EPACIFIC Moisture Plumping Rejuvenating Eye Gel Enriched with the new Bamboo Nectar ingredient, this lightweight eye gel provides rich hydration to the delicate eye area while delivering a visible plumping effect. The fastabsorbing formula deeply hydrates while improving the skin’s moisture barrier, and minimizes the appearance of puffiness to visibly soften, smooth and rejuvenate the 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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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TECAILLE
ESTĒE LAUDER
Nano Gold Energizing Eye Cream
Advanced Night Repair Eye Concentrate Matrix
Rich in advanced botanicals, this nourishing eye cream instantly makes the skin around the eyes look smoother and firmer. Infused with 24K gold and silk bound together to create unparalleled anti-aging power, the innovative formula boasts a blend of peptides and plant stem cells to reduce the look of fine lines, dark circles and puffiness for a more youthful appearance.
Infused with exclusive Chronolux™ Power Signal Technology that helps increase the skin’s natural repair ability for visible renewal, this ultra-nourishing eye concentrate reduces the look of lines and wrinkles in every eye zone, targeting multiple eye area concerns including puffiness and dark circles for a more youthful, vibrant and healthy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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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TECAILLE(82 2 517 0902) ESTĒE LAUDER(82 2 6971 3212) SWISS PERFECTION(1644 4490) DECORTÉ(82 80 568 3111)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la prairie(82 2 511 6626) GUERLAIN(82 80 343 9500) AMOREPACIFIC(82 80 020 5757)
SWISS PERFECTION
DECORTÉ
RS-28 Cellular Rejuvenation Eye Serum
Ip.Shot Pluripotent Youth Concentrate
Enhanced with Cellular Active IRISA® and botanical active ingredients including hydrolyzed soy protein and sambucus nigra flower extract, this powerful concentrate provides optimal antiaging prevention by intensely hydrating the delicate eye area to visibly strengthen, firm and resculpt the eye contour as well as improve the skin structure for a brighter and fresher look.
This high-performance wrinkle treatment serum helps reduce the appearance of lines and wrinkles around the eyes, mouth and forehead. Containing iP-Solution AD, the groundbreaking formula immediately improves the skin, delivering nutrients to the problematic areas for the firmer, plumper and smoother skin with youthful rad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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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T RE AT
Live Well with Daily Beauty Rituals The time spent in taking care of yourself is undeniably precious in everyday life. Start a new year with this daily guide to health and beauty that will change your life and your skin.
우리 몸과 피부는 정성을 들이는 만큼 건강하고 아름다워진
흡수율을 높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 최근 몇 년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꿔 이상적인 밸런
도무지 어떻게 조합할지 모르겠다면,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스를 유지하는 삶의 방식을 뜻하는 ‘웰니스Wellness’가 트렌디
추천한다. 최근에는 다크 스폿, 탄력, 트러블 등 피부 문제별
한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으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관리
맞춤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하기만 하
에 매진하는 홈케어족이 늘어났다. 특히 단조로운 루틴에서
면 된다.
벗어나 자신을 가꾸는 일상의 습관은 리추얼이 된다.
생활 습관 하나만 바꿔도 면역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
심신의 편안함과 균형 잡힌 피부를 동시에 가꿔줄 새해맞이 뷰
사소한 루틴은 하루 30분 걷기와 10분의 근력운동. 중요한 건
티 리추얼의 시작은 어렵지 않다. 먼저 세안 후 스킨케어를 할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걸어야 한다. 집에 러닝머신이 있다면
때, 피부 고민별로 필요한 제품을 큐레이션해 스킨케어의 효
뛰는 것보다는 경사를 높여서 숨이 차도록 걷는 게 좋다. 마치
율을 높일 것. 내 피부 컨디션과 스킨케어 목적에 따라 세분화
등산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난다. 하루 30분 정도 걸으면
된 단계별로 그에 맞는 아이템을 배치,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전신 혈액순환과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핵심이다. 예를 들어 피부 트러블이 심해졌다면 일주일 정도
많이 나와 있는 상태. 여기에 근력운동도 병행해서 충분한 근
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데 주력하고, 고영양의 크림을 한
육을 보유하고 있으면 기초체력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번 바르기보다는 촉촉한 타입의 세럼을 여러 번 레이어링해 속
무엇보다 내면의 릴랙싱, 즉 지친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만의
부터 수분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찬 바람에 피부가 붉어지고
힐링 타임을 갖는 것이 뷰티 리추얼의 완성이다. 단순하고 반
민감해졌다면 피부 장벽 케어에 집중할 것. 진정에 효과적인
복적인 스킨케어를 넘어 온전한 휴식의 시간이 되도록 스스
시카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고, 마지막 스킨케어 단계
로에게 집중하는 과정을 빼놓지 말 것.
에는 페이스 오일을 추가하거나 크림 대신 슬리핑 마스크를 사
따뜻한 물로 샤워한 뒤 침대에 눕기 전 화이트 머스크 계열의
용한다. 슬리핑 마스크는 닦아내지 않아 간편하며, 수면 중 피
파우더리한 향초를 켜두자.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는 물론
부 컨디션을 회복해주는 집중 케어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마음을 가꾸는데 도움을 준다.
뷰티 디바이스나 괄사 등 도구는 스킨케어 효과를 극대화할
특별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매일 하면 달라질 나를 가꾸는
뷰티 페어링 치트키. 다양한 기능과 형태를 지닌 도구와 디바
습관, 리추얼. 지금 바로 건강한 한 해를 완성하기 위한 나만
이스는 피부 본연의 에너지를 리드미컬하게 깨우고 제품의
의 루틴을 시작해보자.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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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GIVENCHY BEAUTY(82 80 801 9500) POIRET(82 2 310 5025) DECORTÉ(82 80 568 3111) PHYTOCORE(82 80 850 1551) ESTĒE LAUDER(82 2 6971 3212)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lockwise From The Top)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은은한 핑크 포뮬러가 얼굴에 광채를 선사하는 렝뗑뽀렐 블라썸 래디언스 리바이버 크림 GIVENCHY BEAUTY 화이트 로즈 줄기세포 추출물과 펜타-리페어 콤플렉스가 상호작용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수블리메 라 크렘 POIRET 다중층 바이오 리포솜 캡슐이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주는 리포솜 어드밴스트 리페어 세럼 DECORTÉ 하이드라 부스터, 비타 앰플 등 피부 컨디션별 솔루션 7개를 하나로 모은 더마솔루션 세븐데이즈 프로그램 PHYTOCORE 피부 미세 순환에 도움을 줘 피부를 생기 있고 활력 있게 가꾸는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페이셜 마사저 ESTĒE LAU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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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A LT H
The Best Choice for Eye Health, SunLike Natural Light The top two keywords that have emerged during the two-year COVID-19 pandemic are ‘health’ and ‘nature’. Humans can be the healthiest when they are with nature. People become the best and healthiest versions of themselves where nature is kept intact in its most natural state. For this epic journey, it all begins with ‘eye health’ and ‘light’. The first thing you need to do for your and your family’s eye health is to choose the right lighting similar to natural sun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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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눈 건강이 평생을 간다 인간의 신체는 20세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지만, 시각은 만 7세경에 발달이 완성된다. 이 시기에 근시, 약시, 사시 등 문 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평생 건강한 시력을 지닐 수 있 는 것이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근시 진단을 받았다면 자 라는 동안 안구의 성장과 함께 근시도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 성이 높다. 근시는 유전이 아닌 후천적 질병으로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 는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공적 환경에 대한 노출이 잦을수 록 근시 발병률도 높아진다. 호주 국립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아시아 4개국의 어린이 근시율이 4배 증가했으며, 이 중 한국 어린이 근시 발병률은 97%로 1위를 차지했다. 장시간의 실내 생활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학습량도 많아지면서 아이들의 눈 건강 이 위협받고 있다. 과도한 블루 라이트를 가진 일반 조명은 불안정한 망막의 도파민 분비를 초래해 안구의 과도한 성장 으로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거리를 멀어지게 한다. 그리고
체Seoul Semiconductor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눈
그 결과는 곧바로 근시로 나타나는 것이다.
의 피로감은 덜고, 눈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햇빛의 이로
EDITOR HELENA COOPERATION SunLike by SEOUL SEMICONDUCTOR(1566 2771)
운 효과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이다. 서울반 어린이 근시 예방의 답은 태양광
도체 창업자이자 물리학자인 이정훈 대표는 빛의 과학에서
어린 자녀의 근시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안과
출발한 인간 중심 조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문의가 제안하는 솔루션은 의외로 간단하다. 인공의 환경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조명은 건강을 해치는
에 놓인 아이들에게 자연을 선물하는 것. 충분한 야외 활동
원인 중 하나입니다.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명에
을 통해 햇빛을 쬐면 멜라닌과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근시를
대한 연구는 자연 빛에 가까운 스펙트럼을 지닌 조명을 개발
예방함은 물론,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하려는 의지에서 출발했습니다. 태양광Sunlight을 닮은 조
햇빛은 숙면에도 영향을 미쳐 충분한 시간 동안 숙면을 취하
명, SunLike 는 사람에게 이로운 빛을 선사합니다.”
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수년간의 연구와 개발로 탄생한 SunLike 의 우수성은 세계적 인 특허 획득과 과학계의 연구를 통해서 입증되고 있다. 서
태양광과 가장 유사한 스펙트럼 조명 SunLike
울대 의과대의 ‘조명과 눈 피로도 연관성 실험’(2018)에서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조명 대부분은 인공조명이다. 7가지
일반 조명에 비해 SunLike 사용 시 눈 피로감이 4.3배 감소했
색으로 구현되는 자연광의 스펙트럼과 달리 인공조명은 빨
고, 스위스 바젤대 ‘조명에 따른 눈의 편안함 정도 실험’
강, 초록, 파랑(RGB) 빛이 섞여 만들어진다. 그중에서도 푸
(2019)에서는 일반 조명 대비 1.2배 이상 좋은 질의 빛으로
른빛, 즉 블루 라이트를 과도하게 발현함으로써 건강을 위협
입증되었다. 또 싱가포르 안구 연구소의 ‘근시 대응책으로
하는 것이다.
SunLike 효과 연구’(2020) 결과 SunLike 조명 사용으로 근시
그렇다면 건강에 좋은 태양광을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는 없
진행은 늦추고 근시 개선 효과는 얻을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을까. 나와 가족의 눈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햇
태양빛에 가까운 조명 SunLike는 성장기 어린이의 눈 건강
빛에 가까운 조명을 선택하는 것. 태양광Sunlight과 가장 유
증진, 숙면 효과, 학습력 향상은 물론, 정확한 색감 표현과
사한 빛의 스펙트럼을 지닌 조명으로 사람에게 이로운 빛을
편안한 인테리어 환경, 안전한 조명으로도 인정받는다.
선사하는 조명 SunLike가 답이다.
이제 조명 선택의 명확한 기준이 생겼다. 조명 고를 때 반드
SunLike는 글로벌 조명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 그룹 서울반도
시 살펴봐야 할 마크, SunLike 를 확인해야겠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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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 A LT H
Promising Real Estate Products When Living with COVID-19 The COVID-19 pandemic wreaked havoc on the global real estate market in 2020. With a growing demand for commercial real estate investments, the transaction volume in the second quarter of 2021 hit record high. The amount that investors spent on commercial properties reached its highest level. Find out more about the real estate market outlook and promising products for 2022 when living with COVID-19.
코로나19 사태는 2020년 전 세계 부동산 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 국내 부동산 시장 역시 오프라인 중심의 리테일 시장이 악화하며 높은 공실률에 따른 리스크 증가로, 중소형 빌딩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런데 저금리로 인한 시중 유동성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투자 제한, 주택 시장 규제 강화 등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 어나며 2020년 3분기부터 거래가 증가세를 보였고, 2021년 2분기에는 역대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2022년 위 드 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부동산 상품이 주목받을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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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WRITER JUNG WONMIN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위드 코로나 시대의 유망 상업용 부동산 상품
향후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부동산 투자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가장 주목할 만한 상업용 부동산 상품은 물류
향후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기준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창고 및 호텔 자산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물류산업은 인구·사
이다. 한국은행은 2021년 11월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로 인상했다. 지
회 구조 변화, 이커머스 지각변동, 3PL(3자 물류) 수요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0.50%→0.75%)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택배 물동량은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
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고공 행진 중인 물가와 가계 빚 급증, 자산 가격
평균 성장률은 15.1%에 달하며,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택배 물동량은 전
급등에 따른 금융 시장 불균형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년 대비 20.9% 증가해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투자자는 고정수익을 내는 채권 자
판매처별 거래액도 2017년 이후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이커머스 및 신
산(금리 인상기 채권은 가치 있는 자산이 아님) 대신 상업용 부동산 자산 같은
선식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마켓컬리, 쿠팡, SSG, 네이버 등)의 매출액
대체투자 자산으로 시선을 돌린다. 금리 인상기에도 부동산 투자 수익은 물가
성장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렇게 1인 가구 증가와 이커머스 급성장으로 나
상승과 연동돼 인플레이션 헤지(Hedge)가 가능한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부동
타난 소비 트렌드 변화가 물류산업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산 투자자 수익의 원천인 임대료는 물가지수에 비례해서 움직이므로 인플레
업계에서는 물류 창고 및 물류 거점 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션이 발생하면 영업이익이 증가해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가 크다. 이렇게 상
물론 물류 창고 공급 과잉과 경기도권 집중 분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
업용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시기에 대처하는
왔다. 하지만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집중 분포는 얼마 전 경기도에서 발생한
주요 투자 상품 중 하나다.
대형 화재 이후 대형 물류 창고 인허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예상 공급
대표적 투자 상품 중 하나인 소형빌딩(소위 꼬마빌딩)은 현재 매물 품귀 현상
물량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지역이 점점 다변화하고 있다. 또
에, 수요 초과 현상까지 나타나다 보니 수익률(연간 임차료/매매가)도 2%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패턴 고착과 D2C(Direct to Customer: 제조업자가
로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 운영 수익보다 향후 매각 시 매각 차익에 대한 기대
유통업자 없이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 트렌드의 부상으로
가 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물류 센터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기에는 운영 수익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상업용 부동산 매입 시 LTV
다음으로 주목할 자산은 호텔이다. 호텔산업은 숙박 및 식음 등을 제공하는 서
50% 이상의 대출을 받는데, 지금처럼 금리가 오르고 운영 수익이 저조할 경우
비스업임과 동시에 경기와 환경 변화 등 사회 전체의 경제·사회적 변화에 민
부채상환비율을 나타내는 DSCR(Debt Service Coverage Ratio: 순영업이익/부
감한 관광산업의 성격과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하고 입지가 중요한 부동산
채상환액)이 1 이하로 나오게 된다. 즉, 이자를 갚기 위해 다른 곳에서 돈을 벌
업의 특성도 함께 갖는 복합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 간, 지역 간 이
어 부동산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동에 상당한 제약이 따르면서 전 세계 호텔산업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이 있다. 기초자산이 실물 부동산
그럼에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호텔 자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호텔 공급량
인 이런 투자 상품은 구조화가 잘된 상품의 경우 안정적인 운용 수익으로 매
감소와 위드 코로나 시대로의 신속한 전환 및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
반기마다 배당수익을 받으면서, 향후 자산 매각 시(통산 3~5년 후) 매각 차익
는 위상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이다. 먼저, 공급 측면에서 보면 중소형 호
까지 향유할 수 있다. 과거에는 주로 기관투자자(보험사, 연기금, 공제회 등)
텔은 오랜 기간 호텔업 불황으로 폐업이 증가했으며, 4~5성급 호텔도 경영난
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들어 공모형뿐 아니라 다양한 사모형 부동산펀
으로 매각 및 타 상품으로의 재개발 계획으로 호텔 객실 수가 줄어드는 추세
드에 투자 기회가 제공되는 추세다. N
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동양의 아름다운 미를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구 문화를 빠르게 흡수해 한국적 느낌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전 세계 콘텐츠 강자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향후 외래 관광객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 고, 외래 관광객의 증가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이 바로 호텔 자 산이다.
정원민 부동산 전문가 송앤정부동산중개법인 이사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부동산 석사를 마치고, 삼성물산 부동산 개발, 미래에셋생명 대체 투자 업무를 거쳐 현재 상업용 부동산 투자 자문 및 중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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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 Year, New Car
BMW i4
A car is the result of technological integration, surprising us with the application of innovative new technologies year by year. In 2022, which new cars and which new technologies will make our hearts throb? These are the upcoming new cars you should be excited to see this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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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ROVER All New Range Rover
자동차는 신기술의 집약체다. 매년 새로운 기술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2022년에는 어떤 신차 와 기술로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까?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 라인업을 살펴보자. 먼저 BMW는 2022년 상반기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와 쿠페, 그리고 전기자동차 i4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 i4는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에 중점을 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다. BMW의 전 설적인 스포츠 퍼포먼스와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안한 드라이빙을 선사하는 4도어 그랑 쿠페 Gran Coupé로 우아한 디자인과 공간 실용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전기모터, 전력 전자 및 변속 기의 고도로 통합된 유닛을 갖춘 5세대 BMW eDrive 기술과 최신 배터리 셀 기술을 적용해 배기 가스 없는 운전의 즐거움, 타협 없는 프리미엄 품질 및 고객 중심의 차별화를 실현했다. 뉴 2시 리즈 액티브투어러는 공간적 기능성, 주행의 즐거움 및 진보적인 접근 방식이 특징이다. 프리 미엄 컴팩트 세그먼트를 위한 스포티한 올 라운더로써 BMW의 선명한 디자인 언어를 통해 시 각적 역동성과 당당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뉴 2시리즈 쿠페는 슈퍼 스포티 컴팩트 모델의 새로 운 장을 연 차량이다. 역동적 탁월함, 운동적 디자인, 강력한 엔진 및 정교한 섀시 기술에 초점 을 맞춘 차량 콘셉트에, 프리미엄급 주행 성능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랜드로버는 플래그십 럭셔리 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2022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5세 대로 재탄생한 올 뉴 레인지로버는 50여 년의 헤리티지와 모더니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 단계 진보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랜드로버 최초로 23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또 재규어 랜드로버 전동화 ‘리이매진’의 핵심인 새로운 아키텍처 전략에 따라 MLA-Flex(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Flex)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MLA-Flex 아키텍처는 내연기관부 터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유연성이 특징이며, 80%가 넘는 알루미늄을 포 함한 특수 합금을 활용해 가장 필요한 부분에 강도를 높임으로써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단단한 차체 구조를 완성했다. 여기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PIVI Pro는 최신 LTE 모뎀 2개와 퀄컴의 최첨단 스냅드래곤 820Am 프로세서를 내장해 고성능 스마트폰 수준의 반응 속도와 직 관적 사용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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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XC40 Recharge AUDI Q2 35 TDi MERCEDES-BENZ The New E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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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는 2021년 3월,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공개하는 ‘볼보 리차지 버추얼 이벤트Volvo Recharge Virtual Event’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 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으로 볼보자동차 콤팩트 SUV, XC40의 순수 전기차 버전 인 ‘XC40 리차지’와 40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자 두 번째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를 글로벌 시 장에 선보였다. 국내에는 올해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볼 보자동차의 소형 모델 전용 플랫폼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설계한 C40 리차지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되는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최첨단 픽셀 기술 을 적용한 헤드라이트가 포함된 볼보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전면 디자인과 더불어 후면은 하부 루프라인과 이어지는 독창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모델 고유의 옵션으로 제공되는 다양 한 컬러와 데코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최초의 볼보 모델이기도 하다.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BMW(82 80 700 8000) LANDROVER(82 80 898 9900) VOLVO(1855 1777) AUDI(82 80 767 2834) MERCEDES-BENZ(82 80 001 1886)
40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78kWh 배터리로 구동되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는 약 420km다. 2019년 미국에서 최초로 공개된 XC40 리차지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XC40를 기 반으로 만든 볼보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CMA 플랫폼으로 제작되며 시스템 출력 408마력 (300kW), 최대토크 660Nm의 모터 2개와 78㎾h 배터리팩으로 구성된 첨단 사륜구동 파워트레 인을 채택했다. 한 번 충전으로 400km(WTLP)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는 고속 충전할 때 스템 이용 시 단 40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아우디는 2021년 전기차와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다량 추가했다. 2022년에도 전기차와 A세그 먼트의 확장을 통해 차량 라인업이 한층 다양화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선보일 2세대 ‘아우디 A3 세단’은 탁월한 승차감과 역동적인 동시에 효율적인 드라이빙 성능, 여유로운 실내 공간으 로 4도어 컴팩트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다. ‘아 우디 Q2 35 TDi’는 기존 ‘아우디 Q2 35 TDi’의 부분 변경 모델로, 새로운 헤드라이트와 시선을 사로잡는 디테일로 개성 넘치는 외관을 자랑한다. 이전 모델 대비 17mm 더 길어진 전장에 아우 디만의 감성적 디자인 디테일을 더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22년 출시 예정인 신차 중 주목할 모델은 아우디의 최초 컴팩트 전기 SUV ‘아우디 Q4 e-트론’이다. 무탄소 배출 주행과 긴 주행 거리를 기본으로 일상적인 주행을 지원하며, 배터리가 액슬 사이에 위치해 낮은 무게중심과 균 형 잡힌 무게 분산으로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탁월한 안전성을 자랑한다. 55kWh 및 82kWh 배터리 등 총 2가지 배터리와 엔트리급 버전, 미드 레인지 버전, 최상위 모델 등 3가지 구동 버전으로 구성했다. 최상위 버전 ‘아우디 Q4 50 e-트론 콰트로’는 전기모터 2대가 탑재되 어 전기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 더 뉴The new EQE, 더 뉴 메르세데스The new Mercedes-AMG EQS, 더 뉴The new EQB 출시로 다양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 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더 뉴 EQE는 최고출력 215kW, 최대토크 530Nm의 강력한 성 능을 발휘하며,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km를 주행할 수 있 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초 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고성능 드라이빙 퍼포먼스부터 스포티한 디자인, 감성적 차량 사운 드까지 AMG 브랜드만의 독보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더 뉴 EQB는 3열 시트를 추가해 7인승 으로 확장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온·오프로드에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실용 적인 패밀리 전기 컴팩트 SUV다. 여기에 럭셔리 미드 사이즈 세단 더 뉴 C-클래스The new C-Class,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The new Mercedes-AMG GT 4-Door Coupé 등 다양한 모델 출시를 통해 혁신적 기술력과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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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RAV E L
Magical Landscapes of Chile to be Imprinted on Your Heart If you are passionate about trekking, there are great hiking trails I would like to recommend. Walking through the lush forests, amazing waterfalls, dazzling lakes and spectacular granite peaks will be an unparalleled experience. It is a privilege for nature lovers to marvel at the majestic views of unspoiled nature. THE SHILLA 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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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 C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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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View of Mercado Central; a Famous Food and Drink Traditional Market of Santiago ©DFLC Prints / Shutterstock.com
Plaza de Armas Square in Santiago, Chile
Located in central Chile, Santiago is the capital of Chile. This multifaceted city is captivating with its assorted panoramas. Shaped by the surrounding hills, the cityscape of Santiago boasts its unique scenic beauty with the icecapped Andes Mountains that can be seen from most points in the city.
니체는 말했다.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로부터 나온다”고.
산티아고는 칠레의 가운데 위치한 수도다. 남미에서 가장 먼저 경
굳이 니체의 명언에 기대지 않더라도, 우리는 경험으로 이미 알고
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을 정도로 소득 수준이 높은 칠
있다. 생각을 채우고 싶을 때도, 생각을 비워내고 싶을 때도 걷는
레의 수도인 만큼 발전된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멀리 만년
것은 언제나 도움이 됐다. 다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기 어
설이 쌓여 있는 안데스산맥이 도시를 감싸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
렵거나, 먼지가 많은 도시의 빌딩 사이를 걷는 것이 내키지 않을
를 자아낸다. 도시의 관문인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
뿐이다. 걷기는 쉽지만 어렵고, 가깝지만 멀다. 제주도 둘레길의
Aeropuerto Internacional Arturo Merino Benítez은 시내에서 차로
인기가 높았던 것은 작정을 해야 걸을 수 있는 도시인의 슬픈 사정
20분 거리에 있어 도시 규모에 비해 가까운 편이다. 스페인의 지
때문일 것이다.
배로 인해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이 도시에도 중심에는 광장
기왕 걷기로 마음먹었다면 권하고 싶은 길이 있다. 남반구 남아메
이 있다.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이다. 많은 사람이 쉬어 가거
리카 대륙 최남단 파타고니아 지역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나,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광장 한쪽에는 늠름
에 있는 길이다. 호수를 에두르고 나무 사이를 지나는 길이다. 때
한 자세를 취하고 말에 올라탄 페드로 데 발디비아Pedro de
로 가까이에, 또 멀리 우뚝 솟은 것이 건물이 아니라 장대한 바위
Valdivia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 칠레의 초대 총
산인 길이다. 그 길을 걷고 나면 뭔가가 채워지고 어떤 것은 비워
독이었던 그는 산티아고를 건설한 인물이기도 하다. 도시 역사의
질 것이다. 마침 새해다. 결심할 것도, 정리할 것도 많은 시기다.
중요한 일부이지만 식민지 지배 당사자인 스페인 총독의 동상이
올해는 어렵더라도 언젠가 1월이 되면 꼭 그곳을 걷자. 파타고니
도시 한복판에 있는 것이 우리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광장에
아의 1월은 여행하기 좋은 여름이다.
서 남서쪽으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모네다 궁Palacio de La Moneda이 있다. 약 300년에 걸친 식민지 지배가 끝나고 19세기에
칠레의 중심, 산티아고
들어 칠레는 마침내 독립을 이룬다. 독립한 칠레는 주변국 페루,
칠레는 남아메리카 대륙이 태평양과 맞닿은 해안 지역을 따라 남
볼리비아와 전쟁을 벌여 지금의 칠레 북부 지역을 확보했다. 이 지
북으로 무려 4000km 넘게 이어진 나라다. 다만 동서의 폭은 상대
역에서 생산되는 구리와 초석이 칠레에 부를 가져다주었다. 하지
적으로 좁다. 평균 200km를 넘지 않는다. 좁고 길쭉한 막대 과자
만 극심한 빈부격차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1970년
모양의 국경이 만들어진 이유를 지도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칠
칠레 사회당의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Guillermo Allende Gossens
레의 동쪽 국경은 남아메리카 대륙 서쪽에 자리 잡은 안데스산맥
가 기대 속에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후 1973년 군부의 아우구스토
의 형상과 거의 일치한다. 험준한 산맥이 예나 지금이나 자연 국경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아옌데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에
의 역할을 했을 것이다.
끝까지 저항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그가 생의 마지막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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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tourists from around the world visit Valparaíso to enjoy the city's labyrinth of cobbled alleys and colorful buildings on the hills. Strolling along its narrow streets and climbing its endless staircases, they can soak up the city’s maritime history. Known as the ‘Jewel of the Pacific’, Valparaíso experienced a severe decline, but the picturesque houses breathe life into the port city. Valparaiso Streets, Chile © Seyhan Ahen / Shutterstock.com
보낸 곳이 모네다 궁이다. 피노체트의 독재는 17년이나 이어졌다.
‘악마’, ‘casillero’는 ‘저장소’라는 뜻이다. 사연은 이렇다. 콘차이토
모네다 궁은 지금도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된다. 모네다 궁 외벽에
로의 설립자 돈 멜초르Don Melchor는 언젠가부터 와인 저장고에
는 총탄의 흔적이 남았고, 바로 앞 헌법 광장P l a z a d e l a
서 자꾸 와인이 조금씩 사라진다는 말을 들었다. 누군가 몰래 와서
Constitución에 아옌데의 동상이 있다. 광장과 건물의 아름다움만
와인을 훔쳐간 것이다. 주인인 그는 직접 와인 저장고 구석에 숨어
큼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역사적인 장소다.
있다 기괴한 소리를 내어 저장고에 악마가 산다는 소문을 퍼뜨렸
칠레는 엄청난 길이의 해안선을 갖고 있는 만큼 해산물로 유명하
다. 그 이후로는 와인이 사라지는 일이 없어졌다. 문제를 유쾌하
다. 여러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 산티아고 중
게 해결한 이야기가 익살스러운 이름이 됐다. 와인이 돋워준 흥겨
앙시장Mercado Central de Santiago이다. 아르마스 광장 북쪽 마포
움을 간직한 채 여행의 하루를 마감하기에는 일몰을 감상하는 것
초Mapocho 강 주변에 있다. 해산물뿐 아니라 과일을 비롯한 다양
만큼 좋은 것도 드물다. 산티아고의 일몰을 잘 볼 수 있는 곳이 산
한 식재료를 판매한다. 직접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 스타일의 식당
크리스토발 언덕Cerro San Cristobal이다. 정상의 성모마리아상 앞
도 많다. 붉은 살인 연어와 흰살생선인 메를루사Merluza 요리가
계단이 감상의 명소다. 시내 중심에 있는 산타 루시아 언덕Cerro
특히 유명하다. 와인을 즐겨 마신다면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하는
Santa Lucía도 시내를 조망하기에 좋다. 오르내리는 길이 아름다워
것도 좋다. 산티아고 남쪽에 있는 콘차이토로Viña Concha y Toro
짧은 산책을 겸하기에도 적당한 곳이다.
가 여행자에게 잘 알려진 와이너리다.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와이너리는 보통 차
천국의 계곡, 발파라이소
를 빌려야 갈 수 있는 장소에 있어 운전자는 눈앞에 훌륭한 와인을
천국의 계곡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 발파라이소Valparaíso는 산
두고 아쉬움만 달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투어 프로그램에 참
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항구도
여하면 와이너리의 역사 설명부터 시음까지 꼼꼼한 일정이 진행
시다. 19세기 남미 최고의 항구도시로 번영을 누리고, 파나마운하
된다. 한국에서도 종종 눈에 띄는 레드와인인 카시예로 델 디아블
의 개통 이후 서서히 쇠락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도시다.
로Casillero del Diablo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스페인어로 ‘diablo’는
현재 발파라이소는 해안에서 이어지는 언덕 지역에 빼곡히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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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ul Buildings on the Hills of the UNESCO World Heritage city of Valparaiso © Milosz Maslanka / Shutterstock.com
View of Valparaíso, Chile from Cerro Aleg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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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Park Chile - Torres del Paine. River Valley Serrano
Coastal Town Puerto Natles Cordillera Mountains
WRITER KANG JONGKOO
For a unique and adventurous trip, embark on an Antarctic experience. Grey Glacier, which is in the Southern Patagonia Ice Field, flows southward into Grey Lake. It is the perfect place to admire the cinematic scenery with its huge floating icebergs that will leave visitors breathless in awe.
한 집들이 만들어낸 골목이 인상적이다. 1730년 지진에 의해 큰
patagón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 파타고니아는 현재 칠레와 아르
피해를 입은 이 지역 사람들이 주거지를 산중턱으로 옮기면서 생
헨티나 두 나라에 걸쳐 있고, 여행자가 주로 트레킹의 목적지로 삼
긴 풍경이다. 발파라이소의 랜드마크는 곳곳에서 산 아래와 위를
는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이 칠레에 자리한다.
잇는 교통수단 아센소르Ascensor다. 아센소르는 엘리베이터라는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을 염두에 둔 여행자가 먼저 여정을 푸는
뜻이다. 급한 경사 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존재였음에 틀
곳은 푸에로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다. 여기서 트레킹을 위해
림없다. 자그마한 산악열차처럼 생긴 이 시설 중 오래된 것은 역사
필요한 식량과 장비 등을 챙긴다. 필요한 장비 대부분을 대여할 수
가 100년이 넘는다. 낡은 문을 통해 아센소르를 타고 내리는 사람
도 있다. 이곳까지 가져왔지만 트레킹에 필수적이지 않은 짐은 숙
들의 모습에서 삶의 흔적을, 끊임없는 수리와 보수로 유지되었을
소에서 맡아주기도 한다. 국립공원 안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지고
시설물에서 시간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수많은 사람의 삶이 켜켜
가야 하니 최대한 가볍게 짐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공원 전
이 쌓인 발파라이소 항구도시 역사 지구는 2003년 유네스코 세계
체를 크게 원형으로 도는 코스와 주요 목적지를 W 형태로 둘러보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늘의 여행자에게는 언덕에 올라 빼
는 코스가 유명하다. 하지만 각자의 체력이나 취향에 맞게 한두 곳
곡한 집들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을 걸으며 오랜 도시의 역사를, 그
만 보고 캠핑장이나 산장 같은 숙박 시설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중에서도 쇠락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군데군데 있는 벽화
일정을 짜는 것도 가능하다.
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벽화는 테마도 수준도 각기 달라 오
가장 유명한 풍경은 국립공원의 이름이기도 한 토레스 델 파이네
히려 생동감이 있다.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시인 파
다. 토레스는 스페인어로 ‘탑’을, 파이네는 테우엘체어로 ‘푸른색’
블로 네루다의 집 라 세바스티아나La Sebastiana Museo de Pablo
을 뜻한다. 빙하가 녹은 물이 흐르고 고여 은은한 에메랄드빛을 띠
Neruda도 이곳에 있다. 현재는 그를 기리는 박물관으로 쓰인다.
는 호수 너머로 우뚝 솟은 거대한 세 봉우리가 뿜어내는 아우라가
아옌데가 대통령이 되었던 1970년의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로 거
대단하다. 그레이 빙하Glaciar Grey도 남극에 가까운 파타고니아
론되었으나 스스로 고사하고 아옌데를 지지한 네루다는 1973년
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높은 곳에서 낮은 경사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아옌데가 태어난 곳이 바로 발파라이
로 흘러내려오는 빙하의 위용에 하릴없이 압도된다. 목적지의 풍
소다. 칠레 현대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두 사람의 삶이 한곳에서
경은 틀림없이 한 장의 인증샷으로 남겠지만,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교차한다.
것은 가는 길에 수없이 마주치며 지나간 아름다운 풍경이다. 어깨 를 내리누르는 짐의 무게와 근육의 통증, 거칠게 들리는 스스로의
살아가는 동안 기억에 담아야 할 풍경, 토레스 델 파이네
숨소리와 볼이 달아오르는 열기일 것이다. 또렷하게 설정한 목적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남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파타고니
지의 이미지가 발길을 이끌지만, 도착하게 만든 것은 하나하나의
아 지역에 있다. 파타고니아라는 이름은 이 지역을 탐험하던 스페
발걸음이다. 그 걸음들 사이사이 어딘가에서 생각이 채워지고, 또
인 원정대가 원주민인 테우엘체족을 거인이라는 뜻의 파타곤
비워졌을 것이다. 이를 위해 먼 곳을 찾아왔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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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E CK I T
MONTBLANC
BREITLING
BUCCELLATI
몽블랑의 ‘블루 스피릿 엔벨로프 백’은 콤팩트한 사이즈
브라이틀링에서 선보이는 ‘슈퍼 AVI B04 크로노그래
부첼라티가 메종의 역사와 장인정신, 브랜드 가치관을
인데도 수납공간이 여유롭다. 친환경적인 에코닐 소재
프 GMT 46 커티스 워호크’ 워치. 미국의 전설적인 비
담은 <부첼라티 북Buccellati Book>을 공개한다. ‘알바
로 만들어 지속가능성에 대한 브랜드의 비전도 엿볼 수
행기 중 하나인 커티스 P-40 워호크(Curtiss P-40
카펠리에리Alba Cappellieri’가 큐레이팅하고 애슐린
있다. T. 1670 4810
Warhawk)에서 착안한 디자인 요소를 시계 곳곳에 적
Assouline에서 출판하는 책으로, 브랜드 100년의 아카
용해 브랜드 항공 역사를 기념한다. T. 82 2 3448 1230
이브를 담았다. T. 82 2 3440 5613
MOSCHINO
MOYNAT
Gc
다가오는 봄을 맞아 모스키노에서 ‘리사이클 컬렉션’을
모이나가 새해를 기념한 ‘2022 CNY 뉴 에디션’을 출시
Gc의 ‘쿠션 셰이프Coussin Shape 컬렉션’은 44mm
출시한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
한다. 브랜드만의 트렁크 헤리티지에서 영감 받은 ‘카
의 볼드한 쿠션 실루엣과 베젤에 추가된 독특한 스크루
었으며, 백팩과 쇼퍼백, 숄더백, 스니커즈 등 다양한 구
메라 백’은 레드, 피치 등 다채로운 컬러로 선보이며, 스
장식이 돋보인다. 블루와 로즈, 블랙과 실버 2가지 컬러
성으로 선보인다. T. 82 2 3448 1340
포티함을 강조한 ‘요요’는 예술가 앙리 라팽이 디자인한
조합으로 출시되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M’ 로고 프린트로 개성을 더했다. T. 82 2 2254 4150
T. 1688 5501
TISSOT
FRED
MANSUR GAVRIEL
티쏘에서 출시하는 ‘벨리시마 오토매틱 레이디’ 워치는
2022년 가을에 열릴 예정인 프레드의 첫 메종 전시회.
만수르 가브리엘의 ‘체인 미니 클라우드 클러치’가 골드
지름 29mm의 아담한 사이즈로 섬세한 매력을 드러내
여기에 공개될 ‘솔레이유 도르Soleil d’Or’는 헤리티지
체인 스트랩과 레더 스트랩을 동시에 제공하는 멀티 아
는 제품이다. 활짝 핀 장미를 연상시키는 기요셰 다이얼
를 대표하는 쇼피스 중 하나로, 태양의 빛을 모두 담고
이템으로 재탄생했다. 부드러운 가죽과 곡선의 프레임
이 특징으로, 드레스 워치는 물론 데일리 워치로도 제격
있는 듯한 105.54캐럿 상당의 옐로 다이아몬드가 특징
이 조화로운 제품으로 5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이다. T. 82 2 3479 1635
이다. T. 82 2 514 3721
T. 82 70 4870 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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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BEL MARANT
JIMMY CHOO
HUBLOT
이자벨 마랑에서 2022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미추에서 새롭게 공개하는 ‘보니BONNY 백’은 고급
위블로와 일본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협업을 통
1980~1990년대 스포츠 및 아웃도어 웨어에서 모티프
스러운 광택의 새틴 소재로 제작했으며, 골드 체인 스트
해 탄생한 타임피스 ‘사파이어 레인보우’. 무라카미 다카
를 얻어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소재와 자연에서
랩과 트위스티드 핸들, 브랜드 시그너처인 태슬 디테일
시의 시그너처인 스마일 플라워를 입체적으로 더하고,
영감 받은 에스닉한 패턴이 특징이다.
이 돋보인다. 블랙, 라임, 핑크 바이올렛 3가지 컬러로
그 위에 다채로운 젬스톤 487개를 정교하게 세팅했다.
T. 82 2 516 3737
출시된다. T. 82 2 3438 6107
T. 82 2 3438 6031
MANOLO BLAHNIK
HERMÈS
TASAKI
마놀로 블라닉에서 기존 ‘BB’ 제품을 새로운 소재로 업
워치메이킹과 파인 주얼리가 결합된 에르메스 ‘포부르
타사키가 밤하늘의 별을 표현한 ‘코멧 플러스 다이아몬
그레이드한 ‘비비 레이스BB LACE’를 출시한다. 작은
폴카Faubourg Polka 워치’는 화이트 골드 소재 위에
드 솔로 컬렉션’을 출시한다. 별의 역동적인 빛을 표현
도트가 곳곳에 입체적으로 더해진 메시 소재를 사용해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제품으로 세심한 장인정신이
하기 위해 비대칭 골드 프레임 안에 다이아몬드를 장식
섬세하고 우아한 무드를 자아낸다. T. 82 2 3443 2213
돋보이는 타임피스다. 각기 다른 개성의 5가지 디자인
했으며, 옐로 골드와 화이트 골드, 브랜드 고유의 사쿠
으로 선보인다. T. 82 2 542 6622
라 골드™ 컬러로 만날 수 있다. T. 82 2 3438 6023
HENRY BEGUELIN
MONCLER
헨리 베글린에서 브랜드 시그너처 소재인 ‘크레스포 가
몽클레르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공식 파트
죽’으로 만든 ‘에밀리아M크레스포’ 백을 출시한다. 톱핸
너십을 발표했다. 구단 운영진을 위해 F/W 몽클레르 맨
들과 중앙을 가로지르는 사선 스티치 장식으로 포인트
컬렉션의 피스를 세련되게 다듬어 공식 석상에 어울리
를 더했다. T. 82 2 547 0076
는 포멀한 스타일로 완성했다. T. 82 80 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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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TECAILLE
ESTĒE LAUDER
la prairie
샹테카이 베스트셀러, 바이오 리프팅 마스크가 2022년
에스티 로더에서 틴티드 립밤, 퓨어 컬러 리바이탈라이
라프레리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대만의 안무
호랑이해를 기념하는 특별한 패키지의 리미티드 에디션
징 크리스탈 밤을 출시한다. 입술에 풍부한 수분감을 선
가이자 뉴미디어 아티스트 웬치 수와의 아트 컬래버레
으로 선보인다. 강력한 자연 유래 성분과 헥사펩타이드
사하는 동시에 원하는 컬러로 입술에 생기를 더해준다.
이션을 통해 ‘The Dance of Light and Water’를 공개
앰플리파이드 성분이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
라즈베리부터 코랄 쉐이드까지 6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했다. 스위스의 고요하고 장엄한 풍경에서 영감 받아 우
고, 수분 장벽을 강화해 촉촉하고 매끈하게 가꿔준다.
T. 82 2 6971 3212
아하고 아름다운 춤의 형태로 담아낸 공연을 선보였다.
T. 82 70 4370 7511
T. 82 2 511 6626
GUCCI beauty
su:m37°
LAURA MERCIER
구찌 뷰티는 알케미스트 가든 컬렉션에 새로운 향수 ‘글
숨37°가 새해 ‘로시크숨마 엘릭서 아이크림 진주 에디
로라 메르시에에서 2022년 새해를 맞아 ‘범띠 해 컬렉
로밍 나이트 오드 퍼퓸’을 추가했다. 해 질 녘과 저녁 사
션’을 한정 출시한다. 황금빛 패키지에 영롱한 진주 장
션 2022’를 선보인다. 로라 메르시에의 가장 아이코닉
이 순간의 느낌을 담은 향수로, 깊고 우디하고 스파이시
식을 더한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특징이며, 기존 정품 대
한 제품인 베이스의 강자 수분 파우더, 품절 대란의 주
한 향으로 강력하면서도 부드럽고, 일몰의 아름다움처
비 2배 증량된 ‘로시크숨마 엘릭서 아이크림’과 로시크
인공 블러셔 진저 컬러, 럭셔리 광채 피부를 완성해주는
럼 매력적이면서 안정감을 준다. T. 82 80 850 0708
숨마 앰플 2종과 클렌저 미니어처로 구성된다.
쿠션으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T. 82 80 023 7007
T. 82 80 564 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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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말론 런던이 많은 사랑을 받은 ‘코롱 인텐스’ 라인의
스위스퍼펙션이 새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제품 ‘셀룰
2022년 1월부터 클라랑스 클렌저 구매 시 클렌징 라인
베스트 향을 겨울 향수로 제안한다. 따뜻하고 감각적인
라 바이탈라이징 핸드크림’을 출시한다. 브랜드의 시그
리뉴얼 론칭 1주년을 기념해 한정 수량으로 특별 제작
향의 ‘다크 앰버 앤 진저 릴리’ ‘머르 앤 통카’와 ‘사이프
너처 성분인 셀룰라 액티브 아이리사 Ⓡ 성분을 함유해
한 클렌저 전용 박스 포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별
러스 앤 그레이프바인’은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깊이 있
뛰어난 보습 효과는 물론, 브라이트닝 및 탄력 케어 효
한 전용 박스에 담긴 클라랑스 클렌저는 소중한 사람을
는 향수로 다시금 주목받는다. T. 82 2 6971 322
과를 모두 갖춘 제품이다. T. 1644 4490
위한 멋진 새해 선물이 될 것이다. T. 82 80 542 9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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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가 더욱 강력해진 ‘자음액티베이터™’를 함유한
오에라가 피부의 밸런스를 케어하는 스마트한 멀티 아
2022년 새해를 기념해 지방시의 베스트 제품이 딥 레
퍼스트 안티에이징 에센스, 윤조에센스 2022 리미티드
이템 ‘멀티-베네핏 캘리브레이터’를 제안한다. 스위스
드 레더와 실버 참 장식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재탄생
에디션을 출시한다. 호랑이해를 기념한 에디션으로 건
연구진이 개발한 오에라의 독자 성분, 크로노 엘릭서를
했다. 풍부한 컬러, 강렬한 발색, 매트한 피니시의 ‘르 루
강하고 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설
함유해 푸석한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으
즈 딥 벨벳’과 섬세한 파우더가 은은한 광채를 선사하는
화수의 시그너처 제품 윤조에센스에 담았다.
로, 피부의 결과 톤, 탄력을 모두 케어할 수 있다.
‘프리즘 리브르’를 뉴 이어 컬렉션으로 만날 수 있다.
T. 82 80 023 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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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은 헤어 케어 레인지 내 부드럽고 윤기 나는 머릿
딥티크가 2022년 밸런타인 컬렉션 ‘Unleash The
나스는 새해 첫 리미티드 에디션 ‘러브 어페어 컬렉션’
결로 가꿔주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샴푸’와 ‘컨디셔너’를
Rose’ 컬렉션을 선보인다. 기존 오 로즈 라인에 오 드
을 선보인다. 세련된 골드 패키지에 사랑스러운 하트 패
새롭게 선보였다. 샴푸’와 ‘컨디셔너’는 민감성 두피, 연
퍼퓸을 새롭게 선보이며, 리미티드 패키지의 오 로즈 오
턴이 더해진 이번 컬렉션은 나스의 베스트셀링 아이템
약하고 가는 모발, 염색 모발 등 다양한 두피와 모발 타
드 뚜왈렛, 리미티드 에디션 캔들 4종, 세컨드 라이프
내추럴 래디언트 롱웨어 쿠션 파운데이션과 래디언트
입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액세서리 오벌 미러 등 총 7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크리미 컨실러, 라이트 리플렉팅 세팅 파우더 프레스드
T. 1800 1987
T. 82 2 3479 6049
까지 3종으로 구성된다. T. 82 80 564 7700
NICOLAÏ 니콜라이에서 베스트셀러 휘그 티의 향을 담은 신제품
Maison Francis Kurkdjian Paris
L:A BRUKET
‘휘그 티 핸드 크림’을 출시한다. 이국적인 무화과 향의
메종 프란시스 커정이 ‘바카라 루쥬 540 엘릭시르’를 선
‘바스투Bastu’는 스웨덴어로 ‘사우나’라는 뜻으로, 스웨
휘그 티 향을 고스란히 담은 싱그러운 과즙 향기가 특징
보인다.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의 탄생 250주
덴의 사우나 문화와 관습에서 영감 받은 향을 담았다.
이다. 천연 유래 성분 96% 함유로 시어 버터와 코코넛
년 기념으로 출시한 ‘바카라 루쥬 540’의 롤-온 타입 향
캔들, 룸 디퓨저, 프래그런스 태그까지 3가지 홈 프래그
오일이 건조하고 지친 손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한다.
수로 언제 어디서나 우디, 앰버, 플로럴 향조가 조화를
런스 제품으로 출시되어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
T. 82 80 990 8989
이룬 매혹적인 향과 함께할 수 있게 해준다.
다. T. 1644 4490
라부르켓에서 ‘바스투 컬렉션’을 리미티드로 선보인다.
T. 82 2 3449 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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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I
ROYAL COPENHAGEN
CANON
투미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알파 브
로얄코펜하겐이 덴마크 여왕 즉위 50주년을 뜻하는 ‘골
초고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3’는 DSLR 카메라의
라보 컬렉션’을 리론칭한다. 기능성과 내구성이 돋보이
든 주빌리’를 기념해 헌정 컬렉션 ‘2022 로얄 퍼플 에
특장점인 신뢰성, 내구성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특장점
는 이번 컬렉션은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
디션’을 출시한다. 최상위 라인 플로라 다니카와 동일한
인 고속 촬영, 휴대성을 모두 겸비했다. 플래그십 DSLR
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를 담았다. TUMI+ 트래블
수공예 기법으로 ‘풀 레이스’ 라인에서 한정 수량 생산
모델 수준의 방진·방적 성능과 멀티 컨트롤러, 스마트
액세서리 제품으로, 소비자 맞춤형 요소를 추가할 수 있
하는 이번 컬렉션은 장인의 핸드페인팅과 24캐럿 골드
컨트롤러 등을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는 모듈성Modularity을 자랑한다. T. 82 2 539 8160
테두리로 화려한 기품을 자랑한다. T. 82 2 749 2002
T. 82 2 2191 8500
MERCEDES-BENZ
THE BALVENIE
CROWN GOOSE
메르세데스-벤츠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럭셔
‘발베니 25년 레어 매리지’ 출시를 기념한 페이퍼 퀼링
크라운구스 마제스티 컬렉션은 유럽 왕실의 선택을 받
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최초 공개했다. 뉴 EQS는
아티스트 ‘율리아 브로드스카야’와 함께한 아트워크가
은 아이더다운과 말총으로 완성된 프리미엄 매트리스,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의 확장성과
공개됐다. 발베니 25년 레어 매리지는 예술과 위스키의
크라운구스만의 독창적 예술성이 담긴 커버 컬렉션 등
유연성을 기반으로 완성된 진보적인 럭셔리 디자인을
조화를 콘셉트로 몰트 마스터가 엄선한 아메리칸 오크
으로 구성되었다. 또 비스포크 매트리스와 고전적 예술
선보인다.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
통과 유러피언 오크 통의 위스키 원액을 매링해 세련되
가치를 모던하게 재구성한 베드 프레임 등 최상의 라이
양한 편의 사양이 특징이다. T. 82 2 513 3000
고 깊이 있는 위스키로 탄생했다. T. 82 2 2152 1600
프스타일을 고려한 옵션을 제공한다. T. 82 2 575 6525
Glenfiddich 세계 최다 수상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이 서울신라 호텔에 글렌피딕 콘셉트 공간 ‘글렌피딕 26년 그랑 코 룬 룸’을 오픈했다. ‘글렌피딕 26년 그랑 코룬 룸’은 서 울신라호텔 1층에 위치한 라운지&바인 ‘더 라이브러리’ 내 VIP를 위한 프라이빗 공간으로 에메랄드 녹색과 황 금빛 장식으로 채운 이 공간은 르네상스 시대를 연상시 키는 화려한 무드로 ‘그랑 코룬’만의 럭셔리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글렌피딕 26년 그랑 코룬’ 테이스 팅 세트 주문 시 이용 가능하며, 오는 3월까지 운영한다. T. 82 2 215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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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2. 오후 4:46
Miele
LEICA
MONTBLANC 몽블랑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한정판 ‘레전드
밀레코리아가 드럼세탁기 W1과 의류건조기 T1 체험단
라이카에서 르포르타주 사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신
을 모집한다. 대상 제품은 밀레 드럼세탁기 WCI660과
제품 ‘Q2 리포터Reporter’를 한정 출시한다. 라이카
오브 조디악 더 타이거 리미티드 에디션 512’를 선보인
의류건조기 TCJ680 WP 모델로, 밀레코리아 공식 인스
Q2는 주미룩스 렌즈와 풀프레임 센서로 세밀하고 어느
다. 핸드 그레이빙 호랑이 형상과 소나무, 산은 장수와
타그램의 이벤트 포스팅 이미지를 캡처한 후 제품 사용
상황에서도 완벽한 촬영을 약속한다. 케블라 소재를 위
사회적 성공을 뜻하며, 캡링에는 호랑이띠에 해당하는
기대 평과 특장점을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빙 패턴으로 엮은 보디 장식은 라이카 Q2 디자인과 어
지난 연도의 숫자인 1950년부터 2022년까지 총 7개 연
업로드하면 된다. T. 82 2 3451 9433
우러져 멋을 더했으며, 카메라 상단과 하단 플레이트는
도를 각인해 에디션의 의미를 더했다. T. 1670 4810
매트한 그린 컬러로 마무리했다. T. 1661 0405
AUDI
SHINSEGAE CASA
ZINUS
아우디의 e-트론 GT가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상인
신세계까사의 토털 홈퍼니싱 브랜드 까사미아가 신제품
지누스가 푹신한 사용감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프라임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리네아’ 시리즈를 신규 출시하며 리빙룸과 베드룸 카테
하이브리드 스프링 매트리스’ 2종을 선보인다. 강한 지
차’를 수상했다. 아우디 e-트론 GT는 그란 투리스모의
고리를 강화했다. 리네아 시리즈는 국내외 인테리어 분
지력과 높은 내구도를 자랑하는 아이코일 포켓 스프링
감성적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성능을 자랑하며, 프리미
야에서 각광받는 템바보드 디자인을 적용해 트렌디하고
500여 개로 제작해 고급 호텔 매트리스의 감성을 느낄
엄 모빌리티의 미래 구축을 목표로 아우디의 브랜드 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수 있으며, 초극세사 충전재를 사용한 퀼트 누빔으로 사
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 T. 82 2 6009 0000
T. 1588 3408
용감이 편안하고 부드럽다. T. 82 31 622 1706
SHILLA STAY 신라스테이에서 이번 겨울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 는 윈터 대형 베어 ‘테이’ 포토존 이벤트를 진행한다. 버 건디 컬러 목도리로 단장한 대형 베어 ‘테이’ 포토존에 서 열리는 이번 겨울 시즌 이벤트는 포토존에서 인증샷 을 찍은 후, 필수 해시태그(#신라스테이 #빅베어테이 # 테이윈터룩 #호캉스)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신라스테이 숙박권, 뷔페 식 사권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해 색다른 행운의 기회를 선 사한다. 2월 중순까지 신라스테이 삼성, 역삼, 서초, 구 로, 동탄, 천안, 울산, 해운대, 서부산, 제주에서 참여 가 능하다. T. 82 2 22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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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E CK O U T
01 JAN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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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SEOUL
ESTĒE LAUDER
Atelier Hermès
‘인 룸 아트’ 패키지
‘퓨어 컬러 리바이탈라이징 크리스탈 밤’ 출시
<전이의 형태Formes du Transfert>
~31st MAY
SWISS PERFECTION
~20th FEB
THE SHILLA JEJU
‘셀룰라 바이탈라이징 핸드크림’ 출시
ALBUS Gallery
‘오션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
이규태의 개인전 <순간의 기억 GIVENCHY BEAUTY
~28th FEB
~17th MAR
SHILLA STAY ‘코지 윈터 나이트’ 패키지
The Memory of a Moment>
‘뉴 이어 컬렉션’ 출시 diptyque
MMCA
2022년 밸런타인 컬렉션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
‘Unleash The Rose’ 컬렉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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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1. 오후 11:51
2022년 1월호 제23권 제1호(통권 제258호) 매월 1일 발행
NOBLIAN NO258 2022/01 ˚ DESIGN YOUR BEST LIFE˚
For a unique and adventurous trip, embark on an Antarctic experience. Grey Glacier, which is in the Southern Patagonia Ice Field, flows southward into Grey Lake. It is the perfect place to admire the cinematic scenery with its huge floating icebergs that will leave visitors breathless in awe.
ISSUE 258 / JANUARY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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