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MEMBERSHIP MAGAZINE
The capital of Sweden, Stockholm is located on Sweden's east coast where the freshwater Lake Mälaren flows out into the Baltic Sea. Just a few minutes away from the city, there are approximately 30,000 islands and islets spreading idyllically across the Stockholm archipelago. It seems as if wherever you look, your gaze is met by water.
ISSUE 239 / JUNE / 2020
C O VE R
<NOBLIAN>은 세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창문입니다. 창과 문이 아닌 하나의 창문. 서양에는 없고 우리 한옥에만 있는 것이지요. 바람이 드나들고, 풍경이 어울리고, 세상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멋진 삶의 창문으로서의 <NOBLIAN>이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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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BLE LIFT* IN ONE DROP 샹테카이 리프팅 세럼+ 86.2%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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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A WATERLILY OSMANTHUS BLOSSOM SILK BLOSSOM
Jomalone.co.kr
SPRING BLOSS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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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EDITOR IN C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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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04 신사빌딩 3F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갑우문화사 82 31 869 0024 NOBLIAN은 호텔신라 멤버십 매거진으로, 호텔신라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하이엔드 컬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되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NOBLIAN ISSUE 239 / JUNE / 2020
SCENE
Welcome the Start of Summer Summer is just around the corner with the landscape covered in lush greenery. The stifling heat of the scorching midday sun makes you more willing to have fun in the water to stay cool. As it is difficult to travel abroad for summer vacation due to the coronavirus pandemic, a growing number of people are already planning a staycation at a hotel inside the country. Be prepared for the season in advance with THE SHILLA SEOULâ&#x20AC;&#x2122;s early summer package or enjoy a variety of programs offered by THE SHILLA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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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SEOUL is offering its ‘Invitation to Summer’ package for those wanting to bask in the summer atmosphere earlier. It features more leisurely relaxation with a gourmet menu of assorted dishes at the outdoor swimming pool area ‘Urban Island’ to beat the summer heat arriving so early.
여름으로의 초대
어느덧 산과 들을 물들인 봄꽃이 지고, 녹음이 우거진
라운지 혜택이 포함돼 서울신라호텔만의 차별화된 라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은 선베드에
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누워 시원한 칵테일 한 잔의 여유를 떠올리게 한다. 코
는 남산의 풍경과 도시의 전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공
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 이른 여름부터 호
간으로, 신속한 익스프레스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
캉스를 즐기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가 제공된다. 여기에 조식,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먼저 서울신라호텔은 보다 이른 여름 분위기를 만끽할
그리고 해피아워로 하루 4번 다이닝 서비스가 제공돼
수 있는 ‘인비테이션 투 서머Invitation to Summer’ 패키
도심 속 휴식을 찾는 레저 고객에게 인기 만점인 공간이
지를 선보인다. 도심 속 휴식의 섬 콘셉트의 야외 수영
다. 단,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만 13세 이상 고객에
장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한해 출입이 가능하다.
맛있는 풀사이드 메뉴로 구성된다.
신라만의 품격이 묻어나는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인비테이션 투 서머’ 패키지에 특별함을 더하는 풀사이
포함한 ‘인비테이션 투 서머’ 패키지를 선택한다면 모든
드 메뉴는 풍성한 ‘버거&치킨 플레이트’다. 특히, 이번
혜택이 알차게 포함되어 보다 차별화된 여름을 보낼 수
에 새롭게 선보이는 ‘롱 아일랜드 버거Long Island
있다.
Burger’는 치즈, 치킨, 새우로 구성돼 3가지 맛을 한 번
서울신라호텔 ‘인비테이션 투 서머’ 패키지는 디럭스 룸
에 맛볼 수 있다. 특별한 ‘롱 아일랜드 버거’와 순살 프
1박,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2인), 버거&치킨 플레
라이드치킨, 감자튀김 및 미니 샐러드로 알차게 구성한
이트(1개) 및 베네딕티너 생맥주(2잔), 수영복 무료 세
‘버거&치킨 플레이트’는 부드러운 독일 순수 밀 맥주
탁 서비스(가능 시 투숙 중 1회), 체련장Gym 및 실내 수
‘베네딕티너’와 완벽한 페어링을 이룬다.
영장(2인) 혜택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7월 10일까지 이
또 이그제큐티브 객실 선택 시 풍성한 더 이그제큐티브
용할 수 있다.
NOBLIAN 019
THE SHILLA JEJU is providing a variety of programs from morning to night to prove the true value of its outdoor swimming pool facilities as the summer season is about to get into full swing. Indulge in ‘Floating Yoga’ in the morning when the sound of ocean waves becomes a wake-up alarm, or enjoy ‘Moonlight Swimming’, a romantic nighttime swim in the soft moonlight and ‘Live Performances’ by international musicians to celebrate a delightful and exciting summer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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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JEJU(1588 1142)
제주에서 미리 만나는 여름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대표 휴가지다. 평소에도 여
전용 ‘어덜트 풀’에서, 자녀들과 쾌활한 휴가를 원하
행객의 발길이 잦은 제주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
는 가족 고객은 ‘패밀리 풀’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로 올여름에는 더 많은 이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
때문이다.
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여유로운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어덜트 풀’은 ‘자연 속의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다.
낭만과 힐링’을 콘셉트로 수영장과 함께 데이베드
제주신라호텔은 여름이 시작됨에 따라 다채로운 프
존, 쁘띠 카바나 8동, 디럭스 카바나 2동, 핀란드 사
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수면 위에서 요가를 진행
우나, 자쿠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웰컴 드링
하는 ‘플로팅 요가’를 지난해 여름에 이어 다시 선보
크, 무선 헤드셋, 선크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레
인다. 플로팅 요가는 ‘SUP(Stand Up Paddle) 요가’라
스트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
고도 알려졌으며, 해양 레포츠가 발달한 캘리포니
공한다. ‘패밀리 풀’은 전 연령대 고객이 입장할 수
아나 하와이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신 건강
있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패밀리 풀’
관리에 탁월하고, 자신을 둘러볼 수 있어 스트레스
은 실내와 실외 수영장이 연결된 것이 특징으로, 비
에 갇힌 현대인에게 제격인 운동법이다. ‘플로팅 요
오는 날에도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놓칠 수 없는 가
가’는 매일 오전 8시부터 40분간 ‘어덜트 풀’에서 진
족 동반 고객에게 인기가 좋다.
행된다. 야외 수영장 오픈 시간보다 일찍 시작해 인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밤에 더욱 진가를
적이 드문 평온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물 위에서
발휘한다. 제주의 푸른 밤, 청명한 달빛 아래서 수
중심을 잡으며 요가 동작을 수행해 일반 요가보다
영을 즐기는 ‘문라이트 스위밍’으로 하루를 편안하
약 3배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게 마무리할 수 있다. 특히 감미로운 팝페라 공연이
는 요가 클래스 후, 제주 감귤 진피차와 루이보스차
더해져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제주신라호텔
가 제공돼 따뜻한 차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
야외 수영장에서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팝페라
을 즐기거나 푸르름이 가득한 숨비정원을 산책할
뮤직 콘서트>가 열린다.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수 있다.
가량 진행되며, 자주 들어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오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어덜트 풀’과 ‘패밀
페라 곡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이 더해져 보다 편안
리 풀’로 나뉘어 운영돼 보다 여유로운 힐링을 위해
하고 즐거운 감상이 가능하다. 또 오페라뿐만 아니
이른 여름휴가를 즐기는 휴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라 영화 OST나 팝송 등으로 여름밤의 흥겨운 분위
예정이다. 조용한 휴가를 원하는 커플 고객은 어른
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매주 화요일 제외). N
NOBLIAN 023
LOUNGE • THE SHILLA SEOUL
Honeymoon in the City
계절의 여왕 봄은 연중 최고의 웨딩 시즌이다. 하지만 코로
샴페인으로, ‘윈스터 처칠이 사랑한 샴페인’ ‘영국 윌리엄 왕
나19로 결혼식을 미루거나 축소해 진행하고, 하늘길이 막혀
자의 웨딩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다.
해외로의 신혼여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신혼여행 계획을 세
‘어번 허니문’의 또 다른 특징은 신혼부부가 각자의 기호에
우지 못해 마음 졸이는 신혼부부가 해외 휴양지 대신 도심 속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혜택이 각기 다른 객실 타입 4개로 구
호텔로 체크인하며, 새로운 신혼여행 트렌드가 생기고 있다.
성됐다는 점이다. 기본 객실 타입인 ‘비즈니스 디럭스’ 이용
이에 서울신라호텔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신혼여행 상품인
고객에게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의 조식이, ‘그랜드 코
‘어번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도심 야외 수영
너 디럭스’ 객실 이용 시 조식 외에도 한식당 ‘라연’의 저녁 식
장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 축하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
사가 추가로 제공된다. 패키지 이용 고객을 위해 키조개 냉
와 샴페인, 수영복 무료 세탁 서비스(투숙 중 1회), 14시 레이
채, 봄나물 전복죽, 금태 양념찜, 닭 숯불구이, 전복 비빔 솥
트 체크아웃 서비스가 공통 혜택으로 포함된다.
밥 등 정찬이 준비돼 있다.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는 서울 호텔 중 유일하게 온수풀
보다 넓은 객실 타입인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스’와 ‘수
로 운영돼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호캉스’의 인기를 견인하는
페리어 스위트’ 이용 고객에게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서울신라호텔의 랜드마크다. ‘어번 허니문’ 고객은 온종일 어
의 커플 카바나와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입장 혜택, 실내
번 아일랜드를 이용할 수 있어 휴양지로 떠나지 못한 아쉬움
사우나 혜택 등이 추가로 제공돼 보다 풍성한 휴가를 보낼 수
을 달랠 수 있다.
있다.
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의 케이크와 함께 제공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신혼여행을 선사할 ‘어번 허니문’ 패키
되는 ‘폴 로저Pol Roger’ 샴페인은 영국 왕실 인증서를 획득한
지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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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se days many newlyweds are checking in at the local hotels in the city for their honeymoon instead of going to popular overseas destinations. In this regard, THE SHILLA SEOUL is offering its ‘Urban Honeymoon’ package for honeymooners.
빛으로 녹아들다
럭셔리 크림의 완성작, 라크렘므
부드럽게 녹아들어 피부에 빛을 심는 독자적인 포뮬라
60여가지 진귀한 성분을 까다롭고 다양한 공정을 거쳐 완성한 라 크렘므.
강화된 스킨 임파워링 일루미네이터로 어떠한 외부 요인에도 탄탄한 피부,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광채를 선사합니다
끌레드뽀 보떼 빛을 열어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열쇠 C L E D E P E AU - B E AU T E . CO M
LOUNGE • THE SHILLA JEJU
Sweet Summer
제주신라호텔을 대표하는 여름 디저트 ‘애플망고
라스 가든은 제주신라호텔의 대표 포토존으로 형형
빙수’ 시즌이 시작됐다. 2007년 처음 출시된 제주신
색색의 수국, 화사한 금작화(애니시다)를 비롯해 다
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최상의 맛과 향을 자랑
양한 꽃으로 장식돼 있으며, 곧게 뻗은 블루엔젤 나
하는 제주산 애플망고 과육을 아낌없이 풍성하게
무도 더해 숲속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
쌓아 올려 신라호텔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디저트가
다. 풀사이드 바는 에메랄드빛 야외 수영장과 야자
되었다.
수 등 이국적인 풍경을 내려다보며 여유로운 휴양
제주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는 곱게 간 눈꽃 얼음
지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럭셔리 요트 콘
위에 당일 손질해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제주
셉트의 풀사이드 바 루프탑에서 따사로운 햇살 아
산 애플망고를 슬라이스해 올린다. 애플망고를 통
래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며, 새콤달콤한 애플망고
째로 얹어 2~3인이 먹을 정도로 양이 넉넉하며, 망
빙수를 즐길 수 있다. 로비 라운지 바당은 통유리 너
고 셔벗과 단팥을 함께 제공해 다양한 조합으로 즐
머로 푸른 제주의 바다와 잘 가꾼 숨비정원을 조망
길 수 있다. 특히 6월에는 애플망고 빙수를 제주신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라운지 정중앙에 마련된
라호텔의 대표적인 핫 플레이스 3곳인 플라워 테라
무대에서는 매일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
스 가든, 풀사이드 바, 로비 라운지 바당에서 즐길
다. 특히 오는 6월 30일까지는 우리 귀에 익숙한 클
수 있다. 6월까지 한정적으로만 운영하는 플라워 테
래식과 팝송을 피아노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THE SHILLA 026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THE SHILLA JEJU’s signature summer dessert ‘Apple Mango Frappe’ is now available. This popular premium treat made with fresh and flavorful apple mangos grown on Jeju Island delivers a touch of delightful sweetness.
LOUNGE • SHILLA STAY
Early Vacation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6월, 멀리 여행을 떠나기보다
‘스트리밍 라이프’를 즐기는 스트리밍족을 위한 이
는 도심에서 간편하게 초여름 날씨를 즐기며 여유
색 패키지도 인기다. 신라스테이 삼성에서 출시한
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루프탑과 테라스 등이 인
‘티빙 올데이TVING All Day’ 패키지는 컴포트 레저
기를 끌고 있다. 신라스테이는 ‘호캉스족’은 물론 이
룸 1박과 객실에 비치된 65인치 스마트 TV를 이용
른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신라스테이 삼성’
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티빙 무비 프
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패키지 상품을 선보
리미엄 1개월 이용권 1매를 증정한다. 객실에만 머
인다.
무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루프탑 테
먼저 ‘신라스테이 삼성 시그니처Shilla Stay Samsung
라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타코 치킨과 감자튀김, 생
Signature’ 패키지는 신라스테이 삼성의 핵심적인 매
맥주 2잔을 함께 제공한다.
력 포인트만 모은 상품이다. 신라스테이 삼성에서
‘신라스테이 삼성 시그니처’ 패키지는 컴포트 레저
만 이용할 수 있는 객실로, 65인치 스마트 TV, 모션
룸 1박, 2인 조식, 병맥주 2병 쿠폰, 신라스테이 베
베드, 플레이스테이션, 사운드 바가 비치된 컴포트
어 1개를 제공하며, 올 연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레저룸 1박과 호텔 20층에서 화려한 시티 뷰를 내려
‘티빙 올데이’ 패키지는 컴포트 레저룸 1박, CJ
다보며 엄선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조식 2인 혜택
ENM 티빙 무비 프리미엄 1개월 이용권 1매, 타코
을 제공한다. 또 루프탑 테라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치킨과 감자튀김, 생맥주 2잔으로 구성되며, 오는
병맥주 2병 쿠폰도 함께 제공해 싱그러운 6월의 날
10월 14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두 패키지 모두 신라
씨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테이 삼성에서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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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SHILLA STAY(82 2 2230 0700)
Summer has already approached. For the month of June, SHILLA STAY is presenting a variety of packages for those seeking a relaxing staycation or planning an early vacation to enjoy the season ahead of time.
MEDIA / GRAPHIC / VISUAL COMMUNICATION INTERIOR DESIGN / PROMOTION /ADVERTISING W. www.naaf.co.kr
T. 82 2 541 6665
F. 82 2 541 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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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F Media & Design is a total media company that provides communication services differentiated through creative contents and strategic marketing. Our services enable maintaining brand value for companies in editorial, advertising, digital PR media, web solution, graphic design, and space design areas. Our mission is to create new values with ideas that move people’s minds, thereby paving the way for a better tomorrow. We hope to become your genuine partner as we realize our ‘DESIGN YOUR BEST LIFE” vision.
P L E AS U R E • S T YL E
Go for M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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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VALENTINO GARAVANI(82 2 3449 5918) MANOLO BLAHNIK(82 2 3443 2113) Christian Louboutin(82 2 541 8550)
(From The Left) 우아한 블루 컬러와 뾰족한 앞코의 조화가 세련된 무드를 자아내는 V링 뮬은 VALENTINO GARAVANI 화려한 크리스털 장식이 돋보이는 옐로 컬러 스웨이드 소재의 키튼힐 뮬은 MANOLO BLAHNIK 핑크빛 네온 컬러에 뱀파이어 이빨을 연상시키는 골드 스파이크 스트랩이 장식된 뮬은 Christian Louboutin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A Cool and Chic Way to Expose Your Heels and Ankles.
P L E AS U R E • BE A U T Y
Jelly Now
COOPERATION Aēsop(1800 1987) FARMACY(80 70 4285 7755) Kiehl’s(82 80 022 3332) NARS(82 2 6905 3747)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Refreshing and lightweight, these moisturizing gel creams instantly quench and continuously hydrate your skin with a velvety finish. Use them now!
(Clockwise From The Top) 비타민 C가 함유된 꿀 같은 제형의 알로에 베라 젤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생기를 더하는 B 트리플 C 페이셜 밸런싱 젤 Aēsop 모링가씨, 파파야 등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식물 영양소를 담은 산뜻한 타입의 젤 크림 데일리 그린즈 FARMACY 바르자마자 피부 온도를 -2℃까지 낮춰주는 아이스 쿨링 효과로 번들거림 없이 피지 케어를 돕는 쿨링 수분 젤 크림 Kiehl’s 가볍고 촉촉한 텍스처가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어 메이크업 전에 발라도 밀리지 않는 아쿠아 젤 루미너스 오일프리 모이스처라이저 N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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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AS U RE • G U Y
Classic or F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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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DOLCE & GABBANA(82 2 2092 6643) HUGO BOSS(82 2 515 4088) POLO RALPH LAUREN(82 80 566 1199)
(Clockwise From The Top) 베이식하고 모던한 감성이 느껴지는 유연한 소재의 폴로 스웨터는 DOLCE & GABBANA 경쾌한 카무플라주 프린팅이 돋보이는 부드러운 감촉의 퓨어코튼 소재 셔츠는 HUGO BOSS 눈길을 사로잡는 컬러풀한 타이다이 프린트의 피케 셔츠는 POLO RALPH LAUREN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A classic menswear staple, the piqué shirt is revamped and updated this summer in a plethora of colors, prints and patterns.
P L EAS U RE • A U T O
Innovation And Challenge Keeping and innovating tradition is the destiny of all brands. Among them, the new technological innovations and challenges presented by automotive brands are dazzling.
VOLVO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Ford(1600 6003) VOLVO(1588 1777) TOYOTA(82 80 525 8255)
TOYOTA
Ford
자동차 업계의 자율 주행 기술 발전은 눈부시다.
를 선보인 적 있는 볼보자동차는 현재 시판 중인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만드는
전 차종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포드는 1년에 걸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쳐 수집한 자율 주행차 데이터 세트Data Set를 학
토요타는 e-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연다.
계와 연구계에 공개하기로 했다. 포드가 제공하
‘GR 수프라 GT 컵 2020’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기로 한 데이터 세트에는 라이다LiDAR 및 카메
TOYOTA GAZOO Racing이 모터스포츠와 스포
라 센서 데이터, GPS 및 궤도 정보뿐만 아니라 다
츠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e-모터
중 차량 데이터, 3D 포인트 클라우드, 접지 반사
스포츠로, 소니의 PlayStationⓇ4용 ‘그란 투리스
율 지도 등이 포함되었다. 포드의 데이터 세트는
모 스포트’를 통해 가장 빠른 GR 수프라 드라이
2개의 차량에서 나오는 센서 정보로, 다른 차량
버를 가리는 글로벌 온라인 ‘원 메이크 레이스
이 감지할 수 없는 것을 감지할 수 있게 하여 다중
One Make Race’ 대회다. PlayStationⓇ4용 그란
차량 통신, 측위, 인식 및 경로 설정을 위한 새로
투리스모 스포트의 GR 수프라를 소유한 이용자
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
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총 7라운드 중 4개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SK텔레콤과 차세대 한국형
라운드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드라이버 24명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다. 내비게이션
오는 11월로 예정된 결선 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
‘티맵Tmap’을 비롯해 음성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게 된다. 또 결선 참가자에게는 라운드 개최 장소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의 음
까지 항공료 및 체재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하며,
악 플랫폼 ‘플로FLO’ 등이 통합된 새로운 인포테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
인먼트 시스템이다.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
정이다.
NOBLIAN 033
H E R I TA G E
The Days of King Sukjong King Sukjong is a very popular character and frequently appears in Korean TV dramas and movies. The folk narratives and novels written in Hangeul during the 19thcentury, describe King Sukjongâ&#x20AC;&#x2122;s ruling period as being peaceful and all his subjects living in comfort, providing us with an interesting window to look into the King himself and how life was in those years.
THE SHILLA 034
鎭山壁立白雲橫 진산 높이 솟은 곳에 흰 구름이 비끼고 禾黍離離感物情 곡식 무르익은 데에 감상이 이는도다 王氣烟銷乾德殿 왕기는 건덕전에 연기처럼 흩어지고 佳祥葱鬱漢陽城 아름다운 상서는 한양성에 울창한데 文忠詎不知天命 문충공이 천명을 어찌 몰랐으랴마는 義烈惟能學捨生 의열은 능히 목숨 버릴 줄 알았도다 可樹風聲千百代 풍성을 천백 대에 세울 만하거니와 英魂也識戀松京 영혼 또한 송경을 그리워하리로다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노래한 이 시는 조선 후기 숙종 대왕이 지은 ‘어제시御製詩’다. 어제시는 왕이 직접 지은 시로, 통치 신 념과 백성을 향한 마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이 시 외에 도 숙종의 어제시는 여러 편이 전해진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 마를 통해 알던 숙종은 당쟁에 휘말린 치정극의 남자 주인공으 로 기억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숙종은 대왕의 호칭을 붙이기에 충분한 성군이었다. 숙종 서거 300주년을 기념해 국 립고궁박물관에서는 숙종의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시 <숙종대왕 호시절에>를 통해 그가 꿈꾸던 태평 천하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NOBLIAN 035
‘제갈무후도’
THE SHILLA 036
왕으로 태어난 사람 조선의 19대 국왕 숙종은 현종(顯宗, 재위 1659~1674)의 외아 들로, 모후는 청풍부원군 김우명의 딸 명성왕후(明聖王后, 1642~1683)다. 휘는 이순李焞, 자는 명보明普로 어느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정통성을 지닌 채 왕으로 즉위했다. 이때 그의 나 이 13세였다. 이후 46년이라는 긴 재위 기간 동안 숙종이 이룩 한 업적은 눈부시다. 노론과 소론, 남인과 서인의 갈등이 끊이 지 않던 시기에도 태평천하를 꿈꿀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왕권 강화를 위한 숙종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었다. 주도적인 당파를 일거에 교체한 환국은 가장 강력한 권력자는 바로 숙종이었음을 알려준다. 조선 후기 군약신강君弱臣强의 흐름은 숙종 시대에는 예외였던 것이다. 이번 전시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드라마 속 숙종의 모습이 아닌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한 그의 업적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전시 1부 ‘왕으로 태어난 사람’에서는 현종과 명성왕후의 유일한 아들로 완벽한 정통성을 지니고 태어난 숙종의 생애와 재위 기간 중 보여준 강력한 왕권을 조명한다. 숙종이 당쟁의 폐해를 경계하면서 쓴 ‘계붕당시戒朋黨詩’를 새긴 현판, 군주에 대한 신하의 충심을 강조한 그림 ‘제갈무후도諸葛武侯圖’ 등을 통해 국왕으로서의 숙종을 만날 수 있다. ‘제갈무후도’는 중국 의 명신名臣 제갈량(諸葛亮, 184~234)을 그린 그림이다. 숙종 은 1695년 ‘제갈무후도’를 그리게 하고 그림에 직접 글을 지어 넣었다. 이 글에서 숙종은 제갈량과 유비의 만남을 현신과 명 군의 만남으로 묘사해 신하들에게 충심을 독려한 것이다.
NOBLIAN 037
<팔준도첩>
<기사계첩>
THE SHILLA 038
왕실의 역사를 다시 쓰다 숙종이 왕권 강화를 위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왕실의 정통성을 바로 세 우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그는 왕실의 역사와 선대 국왕의 업적을 재조명 하는 작업으로 조선 후기 왕실 문화의 전통을 정비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여겨볼 업적은 바로 선왕의 어진을 봉안한 것이다. <숙종실록>에는 어 진 봉안 작업의 일화가 기록돼 있다. 1688년(숙종 14) 세조와 원종의 어진을 봉안한 남별전에 태조의 어진을 모 사해 봉안하고, 영희전永禧殿이라고 명명했다. 1695년(숙종 21) 영희전에 봉안된 어진들의 왼쪽에 쪽지를 써 붙이고, 쪽지 위에는 붉은 쪽지를 덧붙 여 유사 시 어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숙종실록> 21년 4월 3일) 1699년(숙종 25)에는 평상시 어진을 진전 뒤에 있는 별전에 모셨다가 난리 가 갑작스럽게 발생할 경우 영정을 옮기기 쉽도록 만든 흑장통黑長筒에 봉안하도록 했다.(<숙종실록> 25년 윤 7월 12일) 1713년(숙종 39)에 왕의 초상을 도사圖寫하기 위해 ‘어용도사도감御容圖 寫都監’이 설치됐고, 이때부터 ‘어진’이라는 명칭이 일반화된다. 임진왜란 과 정묘·병자 호란으로 조선 전기의 어진이 소실된 후 시작된 ‘어진 모사’ 는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되었음은 물론, 숙종 이후 어진 모 사의 전통을 확립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숙종 대의 어진 모사는 이 후 영조와 정조 대의 어진 도사의 전례가 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전시 2부에서는 조선을 창업한 태조(太祖, 재위 1392~1398)의 업적을 강 조하며, 그 계승자로서 숙종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려고 한 점을 반영해 태 조의 준마 8마리를 그린 <팔준도첩八駿圖帖>을 감상할 수 있다. 군신의 의리를 존중한 태조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숙종의 나이 59세에 기로 소에 든 것을 기념한 화첩 <기사계첩耆社契帖>도 만날 수 있다. 숙종이 기 로소耆老所에 든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하에게 큰 영광일 뿐만 아니라 태조 이래로 처음 맞는 경사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기사계첩>은 이듬해인 1720년에 완성됐지만, 숙종은 계첩이 완성되기 전 승하했고, 이 후 인원왕후는 기로소에서 잔치를 베풀던 날 숙종이 지은 어제시를 <기사 계첩>에 수록했다.
NOBLIAN 039
왕세자책봉 옥인 등
상평통보
북한산성 현판
THE SHILLA 040
조선 후기 중흥의 시대를 열다 3부에서는 숙종이 강력해진 왕권을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개혁을 통해 조선 후기 사회 의 기틀을 다져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각종 유물과 문헌을 통해 대동법의 전국 시행, 화 폐인 상평통보常平通寶의 발행과 유통, 양전(量田: 과세 대상인 토지를 조사·측량해 실 제 작황을 파악함)의 시행과 양역(良役: 조선 시대에 16~60세의 양인 장정에게 부과하 던 공역公役)의 변통, 북한산성 축조로 대표되는 국방 강화 등 숙종 대에 시행된 주요 사 회·경제적 개혁의 면면을 소개한다. 숙종은 재위 기간(46년) 동안 여러 업적을 남겼다. 정치는 물론 경제도 재정비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민생을 살피는 어진 임금의 모습으로 백성에게 각인됐다. 왜란을 겪은 이후 농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기반의 취약점은 상업을 장려할 필요성을 대두시켰다. 이를 위 해서는 전통적인 물물 거래가 아닌 화폐 질서를 확립해야 했다. 1678년(숙종 4) 1월부터 사용된 상평통보는 조선 후기의 유일한 법화法貨로 유통됐다. 이런 정책은 조선 후기의 경제와 상업 발달에 크게 기여했다. 또 상평통보의 주조와 발 행 과정을 합리적이고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화폐 주조 관리 체계도 일원화했다. 대동법大同法 시행도 경상도(1677)와 황해도(1717)까지 확대했다. 강원도(1709)와 삼 남 지방(1720)에 양전을 실시해 서북 지역 일부를 빼고는 전국의 토지를 측량한 것도 중 요한 시책이었다. 국방과 군역도 변화를 시도했다. 임진왜란 이후 군제 개편의 필요성이 시급했기 때문이 다. 훈련별대訓鍊別隊와 정초청精抄廳을 통합한 금위영禁衛營을 신설해 오군영五軍營 체제를 확립했다. 군포균역절목軍布均役節目을 통해 양정良丁의 군포 부담을 2필로 균 일화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1704). 또 북한산성을 개축해 도성 방어를 강화하기도 했 다(1712).
EDITOR HELENA COOPERATION THE NATIONAL PALACE MUSEUM(82 2 3701 7500)
외교와 무역에도 소홀하지 않아 일본과의 교류도 활발히 했다. 통신사를 파견하고 (1682, 1711) 왜관倭館 무역에서 사용하는 왜은倭銀의 조례를 확정했다. 그중에서도 막 부幕府로부터 왜인의 울릉도 출입 금지를 보장받아 울릉도의 귀속 문제를 확실히 한 것 은 주목할 점이다(1696~1698). 조선 후기의 시대적 사상은 성리학이 심화되면서 명분과 의리가 강조됐다. 정몽주의 충 심을 어제시로도 남긴 숙종 역시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도덕 정치의 이념을 중요시 여겼 다. 명의 은혜를 갚는다는 뜻의 대보단大報壇을 창덕궁에 설치하고, 여러 민감한 사건의 피해자를 신원伸寃한 것은 이런 사상에서 비롯한 결과다. 그 밖에 어린 나이에 유배지에 서 사약을 받고 승하한 단종과 사육신, 소현세자빈昭顯世子嬪의 복권도 감행했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구전설화 속 숙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 다. 특별히 만든 책에 관람객이 전등을 비추면 숙종의 모습이 그림과 이야기로 드러나는 색다른 공감각 체험의 장이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 왕실 문화를 연구, 소개하는 전문 박물관으로, 2018년 테마전 <세조世祖>, 2019년 특별전 <문예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등을 비롯 해 조선의 국왕을 조명하는 전시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숙종과 숙종의 시대를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숙종 대왕의 업적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린다. N
NOBLIAN 041
PEOPLE
Colors from Nature
October 1989, YHK in fromt of this work at his Seogyo-dong studio. Image ©Yun Seong-ryeol. Courtesy of PKM gallery
Simple yet profound strokes in a limited palette of ‘ultra-marine’ and ‘burnt umber’, each representing heaven and earth respectively, on linen or hemp canvases reflect the artist's unique sensitivity to colors and materials from nature. Known for his own distinct meditative artistic style that transcends Eastern and Western art movements, the late artist Yun Hyong-keun (1928-2007) is the master of Dansaekwha, Korean monochrome painting. The retrospective exhibition titled <Yun Hyong-keun 1989–1999> runs at PKM Gallery until June 20.
THE SHILLA 042
I can’t remember when I started liking the color of soil. The same goes for the color of trees, and the color of stones. I love the color of the natural landscape, and also the color of nature in winter. I love all natural colors, but no artificial ones. The colors from nature that I love the most are the discolored or decolorized ones. - Yun Hyong-keun, 1977
예술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다. 예술과 무관하게 일상을 지내다 보면 이런 의문도 든다. 예술이 과연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회화 한 점이, 시 한 편이, 음악 한 곡이 지닌 의미는 이를 접하는 한 관 객과, 한 독자와, 한 청중이 결정한다.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말이다. 당연 하게도 예술을 포함한 무엇이든 곁에 두거나 접하지 않으면 그 대상은 아무 의 미가 없다. 이런 당연한 이야기를 꺼내는 건 똑같은 이 질문이 예술가에게는 전 혀 다른 접근과 무게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나는 왜 그리고, 나는 왜 쓰며, 나는 왜 연주를 하는가. 자신의 예술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자문한다. 하지만 그 자문을 일생 동안 멈추지 않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 한 장의 흑백사진이 있다. 예술에 대한 자문을 평생 놓지 않은 한 화가를 찍은 사진이다. 백발의 이 화가는 자신의 체구보다 훨씬 큰 캔버스 앞에서 카메 라를 응시한다. 그는 빗자루처럼 생긴 넓은 붓을 쥐고 있다. 누런 캔버스 위의 양 끝에 얼룩덜룩한 검은 선, 아니면 검은 면을 칠하기 위한 붓이다. 바닥에는 작은 화폭에 이런 형태의 검은 선이 그려진 습작이 서너 점 놓여 있다. 특이한 점은 화가들 대부분이 색 조합을 위해 사용하는 팔레트나 물감이 없다. 대신 페 인트 통처럼 큰 통이 2개 놓여 있을 뿐이다. 엄버와 울트라마린이 담긴 안료 통 이다. 그리고 꽁초가 수북이 담긴 커다란 재떨이와 지포라이터 1개가 보인다. 이 흑백사진의 주인공은 단색화의 거장인 화가 윤형근이다. Installation view of "Yun Hyong-keun 1989-1999" at PKM & PKM+. Courtesy of PKM Gallery
6월 20일까지 PKM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 <윤형근 1989-1999>는 윤형근의 작업이 이렇게 구조적이면서 대담하게 진화하기 시작한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말 사이에 제작된 대작 위주의 회화 및 한지 작업 20여 점을 조명한 다. 이전 작업의 본질을 보전하면서 원숙미를 가진 작품이 주를 이룬다. 그리 고 이 시기는 미니멀 아트의 대가인 도널드 저드와 친분을 맺고 교류한 1990년 대 초 이후 작업도 포함되어 있다. 예술이 무엇인지, 자신이 하고 있는 예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해온 그에게 도널드 저드와의 교류는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오랜 시간 하나의 방향성으로만 작업해온 결과물에 대한 대가의 인정 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준 것이다.
NOBLIAN 043
Yun Hyong-keun, Burnt Umber & Ultramarine '91-#86, 1991, Oil on linen 80×208cm, Image ©Yun Seong-ryeol. Courtesy of PKM Gallery
Yun Hyong-keun, Burnt Umber & Ultramarine, 1977 - 1989, Oil on linen 73×91cm, Image ©Yun Seong-ryeol. Courtesy of PKM Gallery
Yun Hyong-keun, Burnt Umber & Ultramarine, 1991, Oil on linen 227×181.7cm, Image ©Yun Seong-ryeol. Courtesy of PKM Gallery
Yun Hyong-keun, Work '89-18, 1989, Oil on linen 200×100cm, Image ©Yun Seong-ryeol. Courtesy of PKM Gallery
Yun Hyong-keun,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 1990, Oil on linen, 207.7×80cm, Image ©Yun Seong-ryeol. Courtesy of PKM Gallery
THE SHILLA 044
“내 그림은 잔소리를 싹 뺀 외마디를 그린다. 화폭 양쪽에 굵은 막대기처럼 죽 내리긋는다. 그러나 한 번에 그려지지는 않는다. 몇 차례 되풀이해야만 밀도 (密度)가 생긴다. 그리는 시간은 짧지만 물감이 마르는 시간이 걸려서 며칠을 두고 또는 몇 달을 두고 보아 가며 그린다. 어느 것은 작년 것을 올해 다시 꺼내 되풀이해서 그리기도 한다. 물감과 널찍한 붓 그리고 기름, 면포나 마포만이 내 작품의 소재다. 팔레트라든가 오밀조밀한 다른 도구는 필요 없다. 팔레트는 큼직한 깡통이면 족하다. 물감도 엄버(茶色)와 울트라마린(藍色) 두 색만을 쓴 다. 그 두 색을 깡통에 적당히 넣고 기름에 풀어서 조각 천에 빛깔을 내보고는 큰 붓에 흠뻑 적셔 화폭에 내리긋는다.” 1977년 한 페이지에 빼곡히 써 내려간 윤형근의 일기다. 그는 예술에 대한 자 신의 생각이나 원천, 그리고 작품의 맥락에 대한 내용을 이렇게 자주 썼다. 색 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일기도 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흙 빛깔이 좋 아졌는지 잘 기억은 안 난다. 또 나무 빛깔도 그렇다. 또 돌의 빛깔도 그렇다. 자연의 경치의 빛깔도 겨울의 자연 빛깔이 좋다. 이 모두가 인조(人造)가 아닌 자연의 빛깔이, 그중에서도 좋은 자연의 빛깔이 좋다. 퇴색한 것 같은, 탈색한 것 같은 그런 빛깔이 말이다.” 그래서 하늘인 울트라마린과 땅의 빛깔인 엄버 에 더 매료됐고, 작품을 ‘천지문’으로 명명했다. 김환기의 사위이자 제자로서 많은 영향을 받은 윤형근이 본인만의 독창적인 색과 구도를 담은 작업 세계의 명칭이자 작품의 이름이다. 김환기와의 공명이 느껴지는 붉거나 파랗고, 노란 선이 화폭을 지배하던 초기 와 달리 엄버와 울트라마린 2가지만을 사용하게 된 데는 또 다른 연유가 있다. 숙명여고 미술 교사로 일하던 1973년에 일어난 학교의 부정 입학 학생 비리 탓 이었다. 학교에 이 비리에 대해 직언하다 반공법 위반으로 잡혀갔다. 그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개입한 입학 건인 까닭이었다. “1973년부터 내 그림이 확 달라 진 것은 서대문교도소에서 나와 홧김에 한 것이 계기였지. 그전에는 색을 썼는 데 색채가 싫어졌고 화려한 것이 싫어 그림이 검어진 것이지. 욕을 하면서 독기 를 뿜어낸 것이지.” 자연의 빛깔을 좋아하고, 화려한 것이 싫어 더 어둡고 진해 WRITER AHN SANGHO COOPERATION PKM GALLERY(82 2 734 9467)
진 그림은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 더욱 강렬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오랜 시간을 Yun Hyong-keun,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 1989, Oil on linen 162×97cm, Image ©Yun Seong-ryeol. Courtesy of PKM Gallery
거듭한 붓질과 반복적인 형태의 작업물을 통해 쌓아 올린 어떤 경지를 통해서 였다. 울분을 삭이고 붓질을 통해 마음을 정화한 것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 는 상처가 난 자신의 감정을 토해내고, 닦아내고, 평온해지는 과정을 거친 초 월을 경험한 한 예술가의 빛깔과 꾸밈이 없는 대범한 구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 다. PKM 갤러리에는 윤형근의 작품 외에 추사 김정희의 작품과 도널드 저드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두 사람의 작품을 통해 윤형근이 보여주려고 한 세 계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윤형근은 생전에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벽에 걸어놓고 그의 ‘졸박청고(拙樸淸高: 서투른 듯 맑고 고아함)’를 지 향했다. 또 윤형근은 도널드 저드와 만남 이후로 확신에 찬 조형 언어를 전개했 고, 이 시기 작품은 순수 먹빛에 가까운 물감 색과 뛰어난 직관적 비례감을 보 여준다. 추사의 미학과 미니멀리즘을 끌어안은 작업인 것이다. 그리고 붓을 든 순간부터 놓을 때까지 매진한 그의 예술은 모두 한마디로 귀결된다. “예술이란 오직 인간의 가슴으로만 이뤄지는 것 같다.” N
NOBLIAN 045
G A L L E RY
No Space, Just a Place.
Eterotopia
대림미술관 파사드, Courtesy of Gucci
An ambitious exhibition titled <No Space, Just a Place: Eterotopia)> is a multi-layered project sponsored by Gucci to support the rich cultural landscape and the contemporary art scene in Seoul.
THE SHILLA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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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공간 - OF, Courtesy of Gucci 독립예술공간 - 취미가(Tastehouse), Courtesy of Gucci 독립예술공간 - 시청각(AVP), Courtesy of Gucci 독립예술공간 - 통의동 보안여관(Boan1942), Courtesy of Gucci 올리비아 에르랭어(Olivia Erlanger), Courtesy of 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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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공간 - d/p, Courtesy of Gucci
세실 B. 에반스(Cecile B. Evans), Courtesy of Gucci
Inspired by the complex history of independent and alternative art spaces in Seoul’s local art ecosystem and Gucci’s reflections on Eterotopia, the exhibition proposes a new definition of what a metaphorical “other space” might be: a place to build a different, desirable, and inclusive future with new ways for humans to relate to each other and to their surroundings.
EDITOR HELENA COOPERATION GUCCI
독립예술공간 - 공간:일리(space illi), Courtesy of Gucci
이강승(Kang Seung Lee), Courtesy of Gucci
THE SHILLA 048
독립예술공간 - 화이트노이즈(White Noise), Courtesy of Gucci
마틴 심스(Martine Syms), Courtesy of Gucci
Led by Tunisian-born French curator Myriam Ben Salah, who is known for her radical aesthetic vision, this exhibition invites viewers to consider a multiplicity of perspectives on otherness, togetherness and belonging based on Gucci creative director Alessandro Michele’s notion of utopia. This fundamental rethinking is a newfound interest in alternative methodologies to empower narratives voiced by marginalized communities. Transforming the entire museum into a learnscape as an embodied form activated by human experience, this exhibition explores new political and aesthetic relationships to celebrate the diversity and energy of contemporary art with an emphasis on otherness and inclusion. NOBLIAN 049
Together with the artworks from 10 independent art spaces from Seoul, the exhibition showcases five immersive installations by Korean and international artists to feed the conversation and foster a creative dialogue through clever storytelling and imagination of artificial paradises. Meriem Bennani, Olivia Erlanger, C?cile B. Evans, Kang Seung Lee and Martine Syms playfully question the narrow perspectives of normative dominant discourses through the creation of new mythologies as well as the use of an exuberant visual imagery imbued with sardonic humor and magical realism in a way that perfectly chimes with Gucci’s eclectic contemporary vision. The exhibition is now on view at Daelim Museum in Seoul until July 12, 2020. N
MOD E â&#x20AC;˘ FA S H I O N
Neon Splash
JIMMY CHOO Crafted in neon orange patent leather, this Minny sandal is a red carpet favorite. Boasting a delicate strap across the toes and a sexy open back with adjustable ankle strap, the classic style is an elegant showstopper that will add the perfect finishing touch to a cocktail dress or denim pants.
Neon brights continue to proliferate this year, and the audacious neon explosion comes in a bold palette of fluorescent highlighters. With summer on the way, bags and shoes clad in dazzling vivid neons brighten up your day with powerful energy and summer spirit.
DELVAUX Casual and modern, the Cool Box bag made out of Taurillon soft leather comes in zesty lime green with optic white trims for summer 2020. Its distinctive shape like a box with six flat sides has plenty of space enough to carry everyday essentials. Featuring its signature D-shaped metal clasp, it is practical and comfortable as the ideal accessory to complement any outfits for effortless elegance.
STUART WEITZMAN Defined by feminine sensibility, the Vea sling-back pumps in peony hot pink combine a timelessly polished silhouette with the modern mesh upper featuring luxe velvet details and metallic sheen finish. The 5cm curved kitten heels are surprisingly comfortable while contrasting piping is the kind of wear-everywhere design with stylish ease. Pair them with a printed shell top and straight-leg jeans or a slim knit top and flowy silk midi skirt.
VALENTINO GARAVANI Crafted in a miniature version for S/S 2020, the Micro Rockstud Spike chain bag in azalea fluo calfskin is brought to life with a fluorescent essence punctuated by iconic studs. Quilted construction in neon pink calfskin leather with Rhombus pattern enhanced by tone-on-tone stitching is embellished with all-over small studs. Equipped with a detachable handle and detachable sliding chain strap, this accessory can be worn as a cross-body and shoulder bag, or carried in the hand.
CHANEL T-strap thong sandals in neon violet quilted leather makes a luxe statement with the brandâ&#x20AC;&#x2122;s signature double C logo. Both footbed and heels are covered in quilted leather while woven chain detail on the T-strap, CC and buckle exudes contemporary sophistication.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JIMMY CHOO(82 2 3438 6107) DELVAUX(82 2 3449 5916)
STUART WEITZMAN(82 2 3449 5903) VALENTINO GARAVANI(82 2 3449 5918) CHANEL(82 80 200 2700) Gianvito Rossi(82 2 6905 3690)
Gianvito Rossi Expertly crafted in Italy from leafy green suede leather, the Ursula sandal is set on a comfortable chunky 85mm flared heel and maxi platform, both covered with Seventies-inspired print crepe fabric. Featuring a slim ankle-tie strap, the sandal is cool and colorful which reflects the theme of the S/S 2020 collection. Feel the summer with a splash of refreshing neon palette and wear it with wide leg pants or floaty dresses for a retro and glamorous look.
MOD E • L O O K
Loewe
Paul Smith
Keywords of S/S 2020 Menswear Trends
Givenchy
Balmain
Berluti
Louis Vuitton
SOFT MACARON COLORS Spring’s genteel mood is best represented in the roomy suits in macaron colors that appeared everywhere from Louis Vuitton to Hermès. Bleached pastels are at the forefront for Spring/Summer 2020, signaling a relaxed and carefree vibe. Soft suiting comes in sorbet shades such as the elegant shimmering suits at Givenchy and the dreamy head-to-toe suits at Paul Smith. Accept the whitened finishes of concrete pink, lemon yellow, honeydew and lilac as your colors for spring and summer.
Dior Men
Dunhill
From soft macaron colors and silky satin suits to multipocketed safari jackets, Nineties-inspired cargo pants and go-to vests, which appeared on most runways, here are the top menswear trends that set the tone for Spring/ Summer 2020 season.
Givenchy
Saint Laurent
Dries Van Noten
Balmain
Loewe
SATIN REVOLUTION Known for its glossy and fluid surface, the satin fabric was a favorite of womenswear designers back in the Fifties, and now is popular for Spring/Summer 2020 menswear as a fresh new lease of life. The most compelling case for the trend was the extremely futuristic high-shine satin suits at Balmain while tailored satin suits and overcoats at Dunhill and Dior Men felt as louche as they did elegant. Try the satin shirts and trousers that felt wearable and chic for an easy route into the trend.
Saint Laurent
Prada
Dunhill
Berluti
Lanvin
Givenchy
VEST VARIATION Once maligned as the least fashionable item of clothing it was humanly possible to wear, the vest has finally transformed into a fully viable wardrobe option for Spring/Summer 2020. It appeared on almost every runway in Paris. Initially worn as underclothing, the vest has transitioned into publically acceptable stylish piece of clothing as a key piece in the streets and resorts. The silk vests at Saint Laurent gave the style some sartorial gravitas while Prada presented vests crafted out of shirting fabrics. There were satin styles at Lanvin, oversized draping sleeveless wonders at Loewe, knitted vests at Fendi and mesh vests at Dolce & Gabbana, all leaving consumers spoiled for choice this season.
EDITOR JOO HYOBIN
Balmain
Prada
Louis Vuitton
Off-White
Dries Van Noten
Louis Vuitton
Valentino
Paul Smith
Dries Van Noten
POCKETS AND MORE POCKETS A theme ringing loud and clear this season is utility and functionality mixed with the great outdoors. For Spring/Summer 2020, manypocketed outerwear items are everywhere. The key pieces are field jackets and safari jackets with larger-than-life pockets. There were pleated field jackets with bulky pockets at Louis Vuitton, multi-pocketed hooded cargo jackets at Prada, pocket-heavy safari jackets at Valentino and ultra-luxe suede and leather styles at Off-White and Todâ&#x20AC;&#x2122;s. Part of the utilitarian trend, Nineties-style cargo pants also made a comeback, mostly in earthy tones. The features for this season include bigger pockets with flap closures and drawstring ties for a more cinched waist. The standout piece is the chic and close cut at Dries van Noten.
MOD E â&#x20AC;˘ BE A U T Y
Ready for Summer
ESTEĚ&#x201E;E LAUDER Double Wear Soft Glow Matte Cushion SPF 45/PA+++ This long-wearing cushion compact makeup boasts the lasting power of Double Wear with 24-hour staying and high level SPF. The lightweight, moisture-infused formula keeps the skin fresh, comfortable and shine-free with skin-fit technology for a smooth, natural look. This matte foundation features elastomer technology that acts like a liquid bandage, giving a soft velvet glow finish.
Summer is drawing near. It’s time to find the perfect cushion foundation that glides on smoothly and comfortably, stays put all day long without caking or creasing, and resists heat, sweat and humidity for a flawless finish.
NARS Natural Radiant Longwear Cushion Foundation SPF 50/PA+++ Available in 6 skin-matching shades that fit Korean women’s skin tones including ‘Seoul’ and ‘Samcheong’, this lightweight cushion foundation provides an on-the-go shield and 16-hour wear. Featuring powerful protection complex that helps defend the skin against sun and pollution such as UV damage and carbon particles, the unique formula improves the skin’s texture, resilience and radiance for a fresh and naturally radiant look. The silver metallic case is a new, limited-edition packaging designed exclusively for this cushion compact.
GUERLAIN Parure Gold Cushion SPF 25/PA++ This new mesh cushion foundation features refreshing water-based texture that melts into the skin to create a more radiant complexion and visibly reduce the appearance of wrinkles with each successive application. The beautyenhancing fluid formula is enriched with dualfaceted golden pigments that reflect and magnify the light, brighten dark areas, counteract dullness, and create an irresistible glow.
la prairie Skin Caviar Essence-in-Foundation SPF 25/PA+++ Infused with Caviar Water for complexion perfection, this fluid foundation encapsulated in a cutting-edge application system offers buildable light to medium coverage for a seamless finish. With La Prairieâ&#x20AC;&#x2122;s exclusive Cellular Complex and technologically advanced pigments, this fluid hydrating emulsion foundation leaves the skin feeling softer, smoother and moisturized with a refined texture.
GIVENCHY Teint Couture Cushion SPF 20/PA++ This high-performance cushion foundation evens out the skin tone and instantly conceals imperfections thanks to its buildable coverage. The fresh formula encloses long-wear polymers that keep the complexion looking flawless and shinefree for 24 hours while its mattifying and smoothing properties leave the skin feeling soft and velvety. Created to maximize the skinâ&#x20AC;&#x2122;s protection against the negative impacts of the urban environment, this foundation filters UV rays and blue light emitted by digital screens.
LANCÔME
GUERLAIN(82 80 343 9500) la prairie(82 2 511 6626) GIVENCHY(82 80 801 9500) LANCÔME(82 80 022 3332)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ESTĒE LAUDER(82 2 6971 3212) NARS(82 80 564 7700)
Teint Idole Ultra Wear Cushion SPF 23/PA++ Combining the great performance of liquid foundation with the convenience of a cushion format, this innovative cushion foundation gives flawless coverage and long wear. Its semi-matte, velvety and luminous finish creates a natural-looking complexion for up to 24 hours with increased comfort.
DINING
A True Feast of Flavors
매일 전국의 산지에서 공수되는 가장 신선한 재료만으로 구성한 제철 생선회
THE SHILLA 066
If you want to explore a feast of culinary delights made with the freshest in-season ingredients as summer is on the way, indulge in the finest delicacies served at Ariake, THE SHILLA SEOUL’s Japanese restaurant. Ariake offers an exquisite dining experience with its highly sought-after signature menus and steady-selling menus.
완도산 제철 자연산 참돔에 아리아께만의 노하우로 만든 특제 간장소스로 졸인 도미머리 조림
NOBLIAN 067
정통 에도마에 스타일의 도미, 아오리이까, 참다랑어, 고등어, 아까미 스시
달콤한 우유 푸딩과 산뜻한 과일이 어우러진 프루츠 칵테일과 수제 팥 위에 진한 녹차아이스크림을 올린 녹차 모나카
THE SHILLA 068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ARIAKE(82 2 2230 3356)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아리아께만의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더해져 눈과
시기. 의미 있는 선물은 물론, 정성 가득한 식사
입이 모두 즐거운 식사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대접 또한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서울
메인 디시는 도미머리 조림과 식사 또는 조리장
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는 이런 마음을 담아
특선 스시(鯛かぶと煮と御飯又は 料理長特選
고객 감사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특선 메뉴의
寿司, Braised Sea Bream Head in Soy Sauce and
이름도 특별하다. ‘보답’의 의미가 담긴 오레가
Rice Or Chef’s Sushi Special) 중 선택할 수 있다.
에시(おれいがえし, 御礼返) 스페셜 메뉴를 선
도미머리 조림은 완도산 제철 자연산 참돔에 아
보인다.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키워드 ‘온가에시
리아께만의 노하우로 만든 특제 간장소스를 곁
(恩返し, 보은)’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여러
들여 감칠맛을 더했다. 단맛과 짠맛의 조화로움
방법 중 정성스러운 음식 대접도 중요시 여긴다.
과 진한 도미 향의 풍부함이 더해져 완벽한 테이
이런 의미에서 일식 요리의 정수를 선보이는 아
스팅을 선사한다.
리아께의 보답으로 차려진 테이블은 어느 때보
특선 스시는 모리타 셰프의 노하우로 완성한 정
다 특별한 구성을 자랑한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
통 에도마에 스타일로 도미, 아오리이까, 참다
는 아리아께 시그너처 메뉴를 위주로 제철 식자
랑어, 고등어, 아까미 스시를 제공한다.
재를 활용한 특선 요리와 에도마에 스타일 스시,
조화로운 미식의 화룡점정인 조리장 특선 디저
달콤함과 산뜻함이 조화로운 디저트까지 완벽
트(料理長特選甘味, Chef’s Special Dessert)는 프
하다.
루츠 칵테일과 녹차 모나카로 구성된다. 프루츠
런치 코스는 모즈쿠 산마 초회(もずく山芋酢,
칵테일은 달콤한 우유 푸딩 위에 산뜻한 과일을
Vinegared Yam and Mozuku)를 스타터로 햇죽순
올려 계절의 미각을 살렸다. 녹차 모나카는 아리
과 한우 냉샤부샤부(新筍と韓牛冷, しゃぶしゃ
아께에서 만든 수제 팥 위에 녹차아이스크림을
ぶ, Bamboo Shoots and Korean Cold Beef Shabu
넣어 진하고 풍부한 녹차 향이 일품이다.
Shabu)를 준비해 깔끔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특선 메뉴는 점심과 저녁 코스로 구성되며, 점심
이어서 매일 전국의 산지에서 활어차로 신선하
식사는 도미머리 조림 또는 특선 스시 중 선택할
게 공수되는 재료로 만든 제철 생선회(季節のお
수 있고, 저녁 식사는 특선 스시가 제공된다. 오
造り, Seasonal Sashimi)와 새우·솔치 가라아게
는 6월까지 선보이는 오레가에시 특선 메뉴는
(海老と虎魚唐揚げ, Deep-fried Shrimp and
아리아께를 사랑해준 고객에게 전하는 감사의
Devil Stinger)로 신선함의 진수를 맛본다. 참다
마음인 동시에 고객은 함께하는 이에게 소중함
랑어, 광어, 도미, 피조개 등 제철 생선회 4종은
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N
NOBLIAN 069
BA R
Meet a Legendary Sake A white whale for many sake aficionados, ‘Juyondai’ is a hard-to-find premium sake brand that has developed a cult following for more than a decade. With the very limited quantities being produced, Juyondai is highly sought-after and recognized for its myth of scarcity even in Japan. THE SHILLA SEOUL’s Japanese restaurant Ariake offers a rare and coveted selection of Juyondai sakes including ‘Juyondai Red’, which has recently been added to the selection.
THE SHILLA 070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ARIAKE(82 2 2230 3356)
사케 마니아라면 듣기만 해도 눈이 번쩍 뜨이는 이름
종을 받고 있어 일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사케다.
이 있다. 바로 ‘쥬욘다이(十四代, じゅうよんだい,
이번에 선보인 ‘쥬욘다이 레드 라벨’은 쥬욘다이 인터
Juyondai)’. 최근 10여 년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내셔널 컬렉션의 엔트리 라벨로 골드와 블랙에 이은
최고급 사케로 일본에서도 구하기 힘든 것으로 유명
세 번째 제품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접근성을 자랑하
하다.
지만, ‘쥬욘다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섬세하고 풍부한
‘쥬욘다이’ 사케는 일본 북부 야마가타현山形県의 심
맛과 향을 자랑한다. 노란 복숭아, 황금빛 사과, 배,
장부에 자리한 다카기주조에서 생산된다. 1615년 다
벚꽃 향이 우아한 층으로 코 끝을 자극하며, 이국적
카기 다쓰고로에 의해 시작된 다카기주조는 400년이
인 과일의 풍부한 향이 입 안을 부드럽게 채운다. 미
넘는 오랜 시간 동안 15대에 걸쳐 사케 마스터의 정
디엄 보디로 길고 상쾌하면서도 드라이한 마무리를
신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다카기주조를 이끄는 인물
선사한다.
은 15대째인 다카기 아키츠나로 1994년 25세에 양조
쥬욘다이 블랙 라벨은 다카기주조의 첫 공식 국제 출
에 데뷔했다. 가볍고 건조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던
시 제품이다. 효고현의 최상급 야마다니시키 쌀을 사
당시, 신선한 과일 향과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 화려
용한 미디엄 보디의 사케로 입 안 전체를 감싸는 부드
한 스타일의 프리미엄 사케 ‘쥬욘다이’를 선보이며 사
러운 질감과 깨끗하고 정밀한 마무리가 특징이다. 유
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또 일본의 전통 양조
바리 멜론, 하얀 복숭아, 재스민, 벚꽃 향이 고급스럽
시스템에도 큰 혁신을 가져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
게 어우러지고, 은은한 미네랄 노트가 느껴지며 밝고
본의 양조장은 구라모토藏元와 도지杜氏의 분업 시
상쾌한 산미를 선사한다. 식전주와 가벼운 코스 요리
스템으로 이뤄졌다. 구라모토는 오너이면서 판매를
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담당하고, 도지는 생산 및 품질을 책임진다. 그러나
쥬욘다이 골드 라벨은 쥬욘다이 인터내셔널 컬렉션
다카기 아키츠나는 구라모토이자 도지로서 다카기주
중 가장 귀한 사케라 할 수 있다. 효고현 요카와초의
조를 이끌고 명주 ‘쥬욘다이’를 탄생시킨 것이다.
A급 특산품 야마다니시키 쌀과 야마가타현 데와산맥
아키츠나는 “도지는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에서 이어지는 순수한 사쿠라 시미즈 천연수를 사용
뛰어난 감각과 기술을 지닌 전문가다. 20년간 사케를
해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다카기주조의 장인 정신을
양조하면서 나는 그들의 위대함에 감사하게 되었다.
느낄 수 있는 한정판 사케다. 야생 딸기, 멜론, 신선
나는 여전히 도지가 되는 길로 향하는 중이다”라고
한 배, 아니스, 하얀 꽃향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
말한다. 이처럼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그는
며 끊임없이 변하는 아로마를 선사한다. 야마다니시
“맛은 시대와 함께 변하며, 쥬욘다이는 각 시점에서
키 쌀이 전하는 풍부한 감칠맛은 과일 향과 꽃 향이
나의 궁극적인 표현이다”며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우면서도 정밀하고 정
며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고 있다.
교한 구조를 완성한다.
서울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에서는 국내에서 만나
지금, 최고의 사케로 인정받는 다카기주조의 ‘쥬욘다
기 힘든 쥬욘다이 사케 셀렉션을 구비하고 있다. 최
이’. 서울신라호텔 아리아케에서 그 명성을 확인해보
근 여기에 ‘쥬욘다이 레드 라벨’을 새롭게 추가했다.
길 바란다.
쥬욘다이 사케는 사케 마니아 사이에서 열광적인 추
NOBLIAN 071
R E T R E AT
Smart Sun Protection Ultraviolet rays get particularly strong in June. Early summer UV rays have both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like a double-edged sword. They help improve brain function, relieve stress and boost rice crop growth while high exposure to UV rays is harmful to the skin and eyes. That is to say, avoiding the sun unconditionally is not everything. Here are some clever and effective ways to deal with UV rays.
자외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부정적이다. 반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빛 샤워를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더운 날씨
시 차단해야 하는 존재이자 어떻게든 피하려고 애
그렇다면 ‘양날의 검’과 같은 자외선과 공생하기
를 제외하고 해가 떠 있는 오전 10시부터 1주일에
쓴다.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오염으로 지구의 오
위한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자외선의 종
3번정도 하루 30~40분 반소매에 반바지를 입고
존층이 파괴되면서 자외선에 대한 경고를 익히 들
류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자
가볍게 산책하며 햇빛을 쪼여주면 우리 몸이 비타
어온 탓이다. 실제로 자외선은 피부 손상 및 조기
외선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긴 파장으로 대기
민 D를 생성할 수 있다.
노화를 초래하는 가장 큰 주범으로, 피부를 늙게
중에 항상 존재하는 UVA와 파장은 짧지만 에너
반대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UVA와 UVB를 모두
할 뿐만 아니라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까지 일으
지는 강한 UVB가 그것이다. 프랑스 화장품 회사
막아주고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SPF와
킨다. 더불어 소비자가 원하는 젊고 탄력 있는 동
로레알 연구소는 흔히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주원
PA 지수가 높은 제품으로 틈틈이 덧발라준다. 튜
안 얼굴의 비결이 자외선 차단 유무에 귀결되면서
인인 UVB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만, 더욱
브 타입 자외선 차단제는 실외에서 사용하기 번거
오늘날 수많은 화장품 중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는
주의할 것은 UVA라고 강조한다. UVB처럼 화상
로울 수 있으니 선쿠션이나 스틱 타입을 활용하면
시즌리스 필수템이 되었다.
을 입힐 정도로 강한 열을 발산하지는 않지만 오
좋다.
그러나 햇빛이 없으면 시들어버리는 식물처럼 우
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해 피
선블록만이 아니라 장시간 외출할 때는 모자와 선
리 몸에도 적당량의 자외선이 필요하다. 자외선
부는 물론 눈과 같은 우리 신체에 치명적인 질병
글라스를 챙겨 피부와 눈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
을 무조건 차단하면 오히려 비타민 D 결핍을 유발
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로 작용한다. 따라서 피부
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의할 점은 잘 관리
해 뇌와 뼈 건강에 해롭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되, 자신
하지 않은 선글라스는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치기
따르면,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 대부분
의 생활 패턴에 따라 자외선 케어법도 달라야 한
때문에 렌즈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벗겨지지 않았
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비타민 D 부족 상태
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현대인을 비롯해 코로나
는지 확인할 것. 모자는 통풍이 잘되고 챙이 넓은
라고 한다. 면역력을 높이고 각종 암과 심혈관 질
19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
것을 선택하고, 두피와 모발을 완전히 말린 후 착
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비타민 D는 광합성을
면,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는 UVB를 제외한
용한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지금, 꼼꼼하고 스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자외선은 긍정적인
UVA만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해 불필요한 자극을
마트한 자외선 케어만이 맑고 탄탄한 피부는 물론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여전히 피부에는 부정적인
줄여준다. 다만 다리와 팔은 어느 정도 노출해 햇
건강한 몸까지 챙길 수 있음을 잊지 말자.
THE SHILLA 072
COOPERATION su:m 37˚(82 80 023 7007) GUERLAIN(82 80 343 9500) HERA(82 80 023 5454)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From The Top) 자외선 차단은 물론 미세먼지 등 도시 유해 요소로부터 지친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키는 쿨링 효과를 겸비한 선-어웨이 쿨링 선CC EX SPF50+/PA+++ su:m 37˚ 노화에 치명적인 UVA와 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꿀 성분을 함유한 아베이 로얄 스킨 디펜스 SPF50+/PA++++ GUERLAIN 피지 흡수 파우더와 민트 잎 추출물을 배합한 보송한 사용감이 특징으로, 프라이머 기능까지 선사하는 선 메이트 스틱 SPF50+/PA++++ HERA
NOBLIAN 073
WE A LT H
The Effects of Persistent Low Oil Prices
In early March, OEPC members and other oil producing countries failed to reach a consensus on supply cuts because Russia refused to take part in deeper output cuts. The result was a sharp plunge in crude oil prices, which were already dropping because global demand was slumping due to the impact of the coronavirus pandemic. World oil prices are now at around USD 20 per barrel. Falling oil prices are good news for the consumer, but what are the effects of plunging oil prices on Koreaâ&#x20AC;&#x2122;s macro-economy if crude oil prices remain low for a long time?
THE SHILLA 074
한국은행 홈페이지 내 물가 안정 목표 한국은행 기준금리
물가 안정 목표
0.75%
2.0%
* 4월 말 기준
[그림 1]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경제활동의 순환 과정 예시
생산
EDITOR JUN SUNHYE WRITER HWANG INMOON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소비
고용
소득
현재의 소비를 미루지 않을 것이다. 지금 소비하지
에서도 언급했듯 디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지게 된
않으면 미래에는 더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
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1990년대 자산 가격
이다. 이런 환경을 이해하는 기업은 생산량을 확대
급락에서 시작됐지만, 저유가 환경의 지속은 결국
하고 가격을 적절한 수준에서 인상한다. 이에 기업
일본과 같은 결과를 초래해 디플레이션의 함정 속
의 매출액이 늘면서 재무 상황이 개선되고 근로자
에서 경제가 헤어 나오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의 임금도 상승한다. 임금이 오른 소비자는 다시 소
디플레이션 흔적은 한국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비를 확대하는 선순환이 진행되는 것이다. 그래서
GDP 디플레이터(Deflator) 지표에서도 찾을 수 있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물가 안정 목표는 연 2.0%
다. GDP 디플레이터는 국내총생산(GDP) 수치에
로 설정돼 있음을 볼 수 있다. 과도하게 높은 물가
전반적으로 내재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물가 지
는 경제활동 참여 주체들이 미래의 계획을 세우기
수다. 최근 우리나라 GDP 디플레이터 지표를 보
어렵고 경제의 안정성을 저해하므로 2.0% 수준을
면, 2018년 4분기 -0.1%를 시작으로 2019년 4분기
적절하게 보는 것이다.
–0.9%로, 연속 5분기 마이너스(-) 증감률을 보이
한편, 단기적으로 유가가 떨어지면 가계에는 유리
고 있다. 우리 경제 전반에 이미 디플레이션의 그림
하게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 어느 가계에 유가 하락
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것이다.(그림 2 참조)
일반적으로 저유가는 기업의 에너지 및 물류비용을
으로 인한 유류비가 월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
[그림 2] 한국의 분기별 GDP 디플레이터 및 증감률(YoY%) 추이
낮춰서 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환경
락한다면 유가 하락으로 절감되는 30만원은 다른
108 106
5%
GDP 디플레이터 증감률(YoY%, 右)
4%
이 지속되면 물가가 오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락
소비로 연결되므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하는 디플레이션(Deflation)에 진입할 수 있다. 소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의 소비는 다른 경제 주체에
자 입장에서는 물가가 하락하면 일견 좋아 보일 수
게는 매출이기 때문이다.
있으나 거시 경제 차원에서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
하지만 요즘처럼 배럴당 20달러 전후 수준의 저유
니다. 결과적으로 내 임금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
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거시 경제 환경에는 유리할
다. [그림 1]을 보자. 시장의 소비자들이 재화 및 서
까? 불리할까? 결론적으로는 불리할 것으로 판단
비스 가격이 미래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되면 급
된다. 유가는 실물 경제활동에서 비용의 많은 부분
한 경우가 아니라면 소비를 미룰 것이다. 지금 소비
을 차지한다. 제조업자가 공장을 가동할 때 반드시
하는 것보다 미래에 소비하는 게 가격이 내려갈 테
필요한 것이 전기다. 대규모 장치 산업이나 조립 산
이상의 내용을 감안할 때 가장 이상적인 경로는 코
니 말이다. 이런 환경을 접한 기업은 생산량을 줄이
업일수록 전기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
로나19 사태로부터 실물 경기가 회복되고 유가도
게 된다. 생산량을 줄이면 기업의 매출액이 줄고 재
다. 또 다른 비용 부문은 물류비용이다. 물류에는
점진적으로 반등해 디플레이션으로 진행되지 않
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재무 상황이 악화되면
에너지 소모가 반드시 수반된다. 글로벌 경제의 회
고,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 목표로 삼는 2.0% 정도
기업은 고용을 축소하거나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
복이 더딜수록 기업은 제조원가 및 물류비용을 절
의 인플레이션이 진행돼 경제활동이 선순환되는 것
다. 또는 근로자의 임금을 인하하거나 그게 여의치
감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다.
이 경제 환경에 바람직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
않으면 임금을 동결할 것이다. 결국 임금이 늘어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유가 환경은 유리하다고
루빨리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실물 경기가 회복
지 않는 소비자는 다시 소비를 줄이는 악순환이 거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폭넓은 관점에서 보면 여기에
되고 유가가 반등하기를 기대해본다.
듭된다. 이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물가 하락은 내
함정이 있다. 당장은 제조원가 및 물류비용 절감으
소득의 축소를 야기하고, 결국 소비가 둔화돼 성장
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하락해 소비자는 유리
률 하락의 악순환이 진행되므로 거시 경제 차원에
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인지하는
서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소비자는 미래에 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상해 소비
반면, 물가가 적절히 오르는 상황이라면 소비자는
를 미루는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소비를 미루면 앞
NOBLIAN 075
104
3%
102
2%
100 98
1%
96
-0.1%
94
-1%
92 90 2012
0%
-0.9% -1.6%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
출처: 한국은행
황인문 투자전문가, 삼성생명 WM지원팀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에서 주식, 대안 투자, 리스크 관리 등을 해 온 15년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WM지원팀 투자전문가로서 투자 분 석 업무 및 포트폴리오 배분 업무를 맡고 있다. 평상시 역사와 관련 된 서적을 꾸준히 탐독하며 과거를 통해 금융 시장의 미래를 전망하 는 통찰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T R AVE L
Stockholm, a Balanced City with Good Vibes The capital of Sweden, Stockholm is located on Sweden's east coast where the freshwater Lake Mälaren flows out into the Baltic Sea. Set on an archipelago of fourteen islands, the city is connected by more than 50 bridges. Just a few minutes away from the city, there are approximately 30,000 islands and islets spreading idyllically across the Stockholm archipelago. It seems as if wherever you look, your gaze is met by water.
THE SHILLA 076
Stockholm, Sweden
NOBLIAN 077
THE SHILLA 078
The replica of traditional Sweeden house in Skansen museum, Stockholm
Old town of Stockholm
Built on islands and bridges, the city is easy to get around on foot. The laidback air and open-minded locals make Stockholm a fantastic travel destination along with its delicious foodie scene and its passion for art, architecture and design. When a traveler asks for help, people are so friendly and willing to share their own time. A few days in the city offers peace, relaxation, comfort and a warm welcoming community.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누구나 한 번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 사회적 신뢰의 수준
쯤 들어봤을 이 시 ‘섬’은 1978년 출간된 정현종의 시집 <나
과 공동체에 대한 개개인의 관심이 높은 것도 그를 뒷받침
는 별 아저씨>에 실려 세상에 나왔다. 섬이 과연 무엇을 뜻
했을 것 같다.
하는지에 대한 해석은 읽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사
몇 년 전부터 스웨덴어 라곰Lagom이 의미 있는 주목을 받
람과 섬의 이미지를 나란히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련한
았다.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은 적당한 상태, 균형감, 중용
쓸쓸함과 담담한 갈망을 번갈아 느끼게 되는 것은 자연스
과 같은 단어를 봤을 때 우리가 느끼는 정서와 비슷하다고
럽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결국 발트해로 이어지는
한다면 완전하지는 않아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성싶다. 라
멜라렌Mälaren 호수 위 14개의 큰 섬에 세워진 아름다운 도
곰은 스웨덴 사람들의 삶에 널리 녹아들어 있다. 이는 스
시다. 각각의 큰 섬은 50개가 넘는 다리로 서로 이어져 있
스로의 삶의 방식이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고, 주위에는 3만여 개의 작은 섬이 있다. 말 그대로 사람
방식이기도 하다. 물리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스웨덴 사
들 사이에 섬이 있는 곳이다. 정현종 시인은 1982년 10월
람들이 타인과 자신 사이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
21일 스톡홀름대에서 열린 ‘한국현대문학토론회’에 참석
력하는 것은 삶을 관통하는 라곰의 철학과 문화에 근거를
했다고 한다. 시인이 ‘섬의 도시’에서 자신의 시를 떠올렸
두고 있다. 여행을 가면 때로 단단해 보이는 현지인의 유
을까, 그랬다면 어떤 인상을 받았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대와 평화를 깨뜨리는 것 같은 미안함에 괜스레 어깨가 움
최근 스웨덴의 이름을 종종 들었다. 좋은 기억으로 남은
츠러드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스톡홀름에서만큼은 그
여행지의 이름을 좋지 않은 소식과 함께 듣게 되니 안타까
렇지 않았다. 도시는 대체로 한적했고, 부담스럽지도 서
웠다. 유럽의 각국이 적극적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할
운하지도 않은 적당한 무심함과 무관심 사이에 맘 편히 활
강력한 외출 제한 조치를 연이어 시행하는 와중에, 스웨덴
보할 공간이 있었다. 며칠간 도시의 이곳저곳에서 걷고 보
정부는 일상을 가급적 그대로 지켜가기로 결정했다는 내
고, 또 먹는 동안 넉넉한 빈틈의 존재 덕분에 여행자의 마
용이다. 집단 면역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으로 알
음은 편안해졌다. 어쩌다 도움이 필요해 조심스럽게 말을
려진 이 정책 방향에는 호기심과 우려가 섞인 시선이 모아
건넸을 때는 어느 곳 못지않게 친절하고 따듯한 반응을 마
졌다. 아무것도 안 하면 어쩌려고 저러나 했던 먼 이웃들
주할 수 있어 더 그랬다.
의 우려와 달리 그들은 나름 계획을 갖고 있었다. 감염병 의 확산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여러 조치를 강구했고, 실
스톡홀름의 시작, 감라스탄
제로 실행되었다. 국가 경제 전체의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감라스탄Gamla Stan은 스톡홀름의 구시가다. 13세기 중
어려움에 빠진 개개인은 충분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
반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도시가 형성되었다. 중세
도록 보살폈다. 벌써부터 일정한 성과와 우려스러운 결과
의 분위기를 여전히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자가 빼놓지
가 동시에 드러나고 있지만, 혼란스러워 보이지는 않는
않고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이곳저곳
다.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좀 더 깊이 있는 평가가 내려지
에 담긴 이야깃거리도 많다. 감라스탄 여행의 중심이라 할
겠지만, 그들이 남들과 다른 길을 택한 것에 이유는 있는
만한 곳은 대광장 스토르토리에트Stortorget다. 감라스탄
듯하다. 현재 전 세계의 화두가 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
을 상징하는 이미지 중 하나인 붉은 건물이 여기에 있다.
미 스웨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배어 있어 얼마든지 해
16세기 초반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2세가 스웨덴 독립
NOBLIAN 079
I enjoyed the sound of rare birds chirping in the idyllic setting. It was like time stood still. That was the moment I wouldn’t want to miss. So, I was standing still there too for a while until the frigid air from Northern Europe, which occurs no matter the season or weather, signaled me over and over again that it was time to leave.
Royal Guards Ceremony at Royal Palace of Stockholm © Ian_Stewart / Shutterstock.com
을 꾀하던 스웨덴 귀족과 성직자 수십 명을 학살한 것도
히 둘러봤다.
이 광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사건을 스톡홀름 대학살로
걸어서 천천히 돌아도 몇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작은 섬
부르는데, 혹독한 탄압은 결국 스웨덴이 독립하는 단초가
이지만, 랜드마크는 여러 군데다. 스톡홀름 왕궁Kungliga
되었다. 광장 한쪽의 카페는 커피와 함께하는 휴식으로 잘
Slottet은 물론 왕의 대관식이나 왕족의 결혼식에 사용되
알려진 스웨덴의 문화 ‘피카Fika’를 잠시 경험해보기에 더
던 스톡홀름 대성당Storkyrkan도 이 섬에 있다. 하지만 내
할 나위 없다. 광장의 북쪽 한 면을 오롯이 차지한 것은 노
가 가장 행복하게 머물렀던 곳은 감라스탄의 한 작은 공원
벨 박물관이다. 여행자들은 야외에 놓인 의자에 앉아 즐거
이었다. 나무 몇 그루와 벤치 몇 개가 전부였고, 공원인지
운 표정으로 오래된 광장을 바라본다. 그 시선의 끝에 누
광장인지도 모호했다. 이름을 찾을 수 없었지만 그게 중요
구보다 평화를 염원하던 노벨의 박물관이 있다. 켜켜이 쌓
하지도 않았다. 골목길을 한참 헤맨 뒤라 잠시 쉬어 가고
인 시간이 많은 것을 바꾸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싶었고 마침 적당한 장소를 찾은 것이다. 여행자는 물론
감라스탄은 작은 섬이어서 길 잃을 걱정이 없다. 지도를
현지인조차도 일부러 찾지는 않을 법한 규모였다. 귀하다
굳이 보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 발걸음 닿는 대로 걸었
는 북유럽의 햇살 아래에서 천천히 시간을 흘려보냈다. 눈
다. 작은 골목은 구석구석을 연결했고, 구경하기 좋은 가
높이 근처에서 시선을 끄는 작은 간판과 같은 현대의 흔적
게나 입맛 당기는 먹거리가 곳곳에 있어 심심할 틈이 없었
을 무시하고 건물 중간부터 시작해 하늘을 품는 프레임으
다. 골목을 걷다 한 자전거 가게를 발견했다. 중세풍의 구
로 위를 올려다봤다. 새소리가 들렸고, 이윽고 시간이 멈
시가에 있는 자전거 가게라니 묘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
춘 것 같았다. 계절과 날씨를 가리지 않는 북유럽의 찬 기
어 내부가 궁금해졌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존재의 이유
운이 이제 떠나야 할 때임을 몇 번이고 알려올 때까지 그
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쪽에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예
렇게 나도 멈춰 있었다.
쁘고 튼튼한 자전거들이 수리를 마치고 나란히 서 있고,
스톡홀름에서 가장 좁은 골목 모르텐 트로치그 그렌
벽면에는 알록달록한 브롬톤 자전거들이 차곡차곡 접힌
Mårten Trotzigs Gränd이 나름 유명한 감라스탄 관광 명소
고운 자태로 진열장을 장식한다. 실용적인 스웨덴 사람이
임은 나중에야 알았다. 좁은 곳을 좋아하지 않기에 가볼
라면 어느 쪽을 택하고 도로를 달리더라도 어색함이 없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는 않는다. 아마도 이곳이 스톡홀름
것 같다. 나무의 따스한 느낌과 철의 차가운 느낌이 무심
에서 유일하게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곳일 것 같다. 널찍
한 듯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가게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여
널찍한 그들의 빈 공간에 매료된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지
행자 입장에서 마땅히 살 만한 물건이 없는 곳인데도 찬찬
만, 스웨덴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공간이지 않을까 싶다.
THE SHILLA 080
NOBLIAN 081
Royal Palace In Gamla Stan
Stortorget in Gamla Stan
On an old street in Gamla Stan Š Oleg Proskurin / Shutterstock.com
THE SHILLA 082
After the tour of Djurgården Island, a tranquil oasis in the middle of Stockholm, I took the ferry on the way back. The sun was going down when the ferry navigated through the placid waters of the lake. Then, it flashed on my mind that the picturesque scenes I enjoyed today would soon become strange and that I would really miss them one day.
역사가 모여든 섬, 유르고르덴 유르고르덴 Djurgården은 스웨덴의 다양한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역사의 섬이다. 1628년 첫 항해를 떠나자마자 그 대로 가라앉아 300년 만에 건져 올린 군함 바사호를 통째 로 전시한 바사 박물관Vasamuseet, ‘말괄량이 삐삐’를 만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 유니바켄Junibacken, 스웨덴을 대 표하는 그룹 아바를 기념하는 아바 박물관ABBA The Museum, 노르딕 박물관Nordiska Museet 등이 모두 이 섬 안에 있다. 박물관을 좋아하지 않거나 여러 박물관을 두루 둘러볼 시 간이 없는 사람이라도 꼭 들러보라 추천하고 싶은 곳은 1891년 세워진 세계 최초의 야외 박물관 스칸센Skansen 이다. 급격한 산업화로 전통적인 스웨덴의 생활상이 사라 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아르투르 하셀리우스Artur Hazelius 가 전국 각지에서 건물 150여 채를 옮겨다 놓으면서 시작 됐다. 현재는 어린이를 위한 작은 실내 동물원과 큰 규모 의 야외 동물원까지 갖추고 있다. 옛 모습을 충실히 재현한 것은 빵집이나 유리 공방 등 건 물만이 아니다. 그 건물에서 일하는 이들도 옛 복장을 한 채 각자 자기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향신료 가 게에 들어서니 아직 해가 있는데도 어둑한 실내에 홀로 계 시던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아준다. 이런저런 향신료를 꺼 내 보이면서 친절한 설명을 덧붙인다. 손바닥 위에 올려진 향신료의 독특한 향과 모양이 삐걱거리는 나무 소리와 기 묘한 조화를 이룬다. 작은 창문으로는 햇빛이 쏟아져 들어 Castle-like villa Tacka Udden on the Island of Djurgården © Igor Grochev / Shutterstock.com
NOBLIAN 083
오고, 먼지가 부유하며 반짝인다. 오래된 공간에 불쑥 들
THE SHILLA 084
Hipster cafes and cool shops in Sofo © JJFarq / Shutterstock.com
Street scene in Sofo © JJFarq / Shutterstock.com
Cable car in front of Hasjo Belfry at Skansen © Igor Grochev / Shutterstock.com
어선 시간 여행자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감성 가득한 스웨덴의 오늘, 소포 지구
야외 동물원에서는 추운 날씨를 견딜 수 있는 북유럽의 동
여행자든 아니든 스톡홀름의 힙스터들이 즐겨 찾는 곳이
물을 볼 수 있다. 순록이나 곰, 수달과 같은 동물들이 넓은
쇠데르말름Södermalm섬에 있다. 소피아Sofia 교회를 남동
공간에 몇 마리 있었다. 그간 동물원에 갈 때면 좁은 곳에
쪽 기점 삼아 북서쪽 방향으로 각각 예닐곱 블록을 아우르
서 풀 죽어 있는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는 했다. 그
는 소포SoFo 지구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 집 건너 독특
러나 스칸센의 동물원은 지내는 공간도 시원스럽게 넓고,
한 식당과 가게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구경하는 재
환경도 동물의 생태에 알맞도록 섬세하게 설계된 것 같아
미가 쏠쏠한 동네다. 스톡홀름 여행을 기념할 아이템을 구
미안한 느낌이 좀 덜했다. 공간에 대한 스웨덴 사람들의
입하기도 좋다. 다양한 맛과 향의 캐러멜을 파는 것으로
배려는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았다. 걷기 좋은 길을 따
유명한 펠란스 콘펙튀르Pärlans Konfektyr에 들렀다. 노란
라 이리저리 둘러보다 바다표범 앞에 서서 한참을 있었다.
색 조명이 나무 인테리어를 비추고, 갈색 캐러멜이 황톳빛
그 바다표범은 꽤 졸린 표정이었다. 눈을 꼭 감은 채 일자
마분지로 된 통에 들어 있었다. 따듯하고 편안한 기운이
로 서서 물 밖으로 코만 내놓고 숨을 한 차례 깊이 들이쉬
달달한 공기에 실려 가게 밖까지 흘러넘친다. 한 개에
고는 그 자세 그대로 잠수해 바닥에 가라앉은 채 잠들었
1000원이 넘는 가격에 정신을 차리고 신중하게 몇 개를 골
다. 그러다 몇 분이 지나면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수면으로
라 샀다. 그중 하나를 입에 넣었다. 달콤 짭짤한 맛이 입
올라와 숨 한 번 쉬고 수조 바닥에서 졸기를 반복했다. 명
안에 가득 퍼졌다. 날숨마저 달콤하다. 쟁여놓고 먹기에
상과도 같은 일련의 동작에는 눈을 뗄 수 없는 묘한 중독
는 가격도 입맛도 넘어야 할 문턱이 낮지 않다. 그래도 소
성이 있었다. 지금도 가끔 평온한 표정과 태평한 분위기가
포를 추억하는 맛의 기념품으로는 손색이 없었다.
떠오른다.
여행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뉘토리에트
스칸센을 나가기 직전 넓은 잔디밭에 설치된 작은 무대에
Nytorget 공원 옆 식당으로 향했다. 신선하고 맛있는 식자
서 민속춤 공연을 봤다. 춤을 추는 사람보다 약간 더 많은
재를 파는 가게와 식당이 함께 있는 곳이다. 해산물 메뉴를
관객과 함께였다. 이방인에게는 당연히 처음인 춤사위였
주문하자 생굴, 익힌 랍스터와 새우를 얼음으로 가득 찬 그
고, 함께 보는 스웨덴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풍경은 아닌
릇 위에 얹어 내왔다. 좋은 재료의 고급스러운 풍미와 소박
듯했다. 그래도 모두 정겨운 표정으로 흥겨워하는 데 아무
한 조리법이 만든 조화가 만족스러웠다. 앉은 자리에서 바
문제가 없었다. 모든 것이 급속도로 변하는 현대에 와서는
라보이는 공원에는 사람들이 오후의 한때를 보내고 있었
잃어버리거나 잊히는 것에 대해 아련한 향수의 감정을 갖
다. 잘 정돈된 잔디 위에서 각자 편한 자세로 앉거나 누웠
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인 모양이다. 유르고르덴섬 여행을
다. 벤치에 앉은 사람도 꽤 많았다. 시끌벅적하지 않게, 각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페리를 탔다. 지는 태양 아래 잔잔
자의 시공간을 충분히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그것이 내가
한 호수를 가로질렀다. 오늘의 풍경도 언젠가는 낯설고 그
기억하는 스톡홀름 여행의 마지막 장면이다. 여느 곳이 그
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랬던 것처럼 그곳도 조용하고 쾌적했다. N
EDITOR JUN SUNHYE WRITER KANG JONGKOO
Trendy Terrace in Sofo © JJFarq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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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ster Man Riding an Old Bicycle in Sofo © JJFarq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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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기반의 야광 물질인 루미노르 개발 70주년을 맞
크리스찬 루부탱에서 흰색의 어퍼와 레드 솔이 어우러
에르노에서 S/S 시즌을 맞아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난
아 선보이는 파네라이 ‘루미노르 마리나’ 컬렉션. 스트랩
진 ‘브라이덜 컬렉션’을 출시한다. 메시 소재와 레이스
‘울트라라이트 스포츠 롱 후드 코트’를 제안한다. 허리
의 스티칭, 크라운, 아워 마커, 핸즈, 인덱스에 적용된 발
어퍼를 적용한 폴리 레이스 힐과 글리터 스트랩이 발목
스트링이 있어 라인을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웨이
광 기술은 어둠 속에서도 가독성이 탁월하다.
까지 올라오는 형태의 르네 샌들이 그 주인공이다.
지퍼 클로징과 사이드 포켓이 있어 실용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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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즈의 ‘My Tod’s Closet’ 프로젝트는 한국 앰배서더인
묵직한 올 블랙의 자태가 특징인 에르메스의 ‘에이치 아
정교한 물방울 모양과 골드 세공으로 뱀 비늘을 표현한
배우 박민영을 비롯한 글로벌 아이콘 10인을 통해 여성
워 시계’는 케이스에 블랙을 감싸고 있는 로즈 골드 테
‘쎄뻥 보헴’ 컬렉션에서 새로운 브레이슬릿을 출시한다.
이 꿈꾸는 ‘Closet’을 만나는 여정을 보여준다. 다채로
두리를 통해 독보적인 우아함을 선사한다. 다이얼에는
옐로 골드와 핑크 골드 체인에 다이아몬드 5개를 파베
운 백과 슈즈가 가득한 공간에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인덱스를 생략하고 로즈 골드 핸즈를 장착해 브랜드만
세팅한 쎄뻥 보헴 모티프를 장식해 독보적인 빛을 자아
만날 수 있다. T. 82 2 3438 8233
의 기품이 돋보인다. T. 82 2 544 7722
낸다. T. 82 2 3438 7642
ROGER DUBUIS
TUMI
전 세계 오로지 1피스만 출시되는 ‘엑스칼리버 디아볼
뛰어난 퀄리티에 기능성까지 갖춘 투미의 ‘타호 핀치’
루스 인 마키나’가 베일을 벗었다. 미닛 리피터와 플라
백팩. 넉넉한 메인 수납공간과 15인치 노트북을 담을 수
잉 투르비옹을 결합해 극한의 정교함을 선사하며, 미닛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으며, 히든 포켓 안에는 방수 레
리피터에 중세 종교음악에서 사용을 금지한 도와 솔 플
인 커버가 있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
랫의 3온음을 적용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다. T. 82 2 539 8160
T. 82 2 3449 5914
THE SHILLA 086
ROCKPORT
JAEGER-LECOULTRE
TASAKI
여름을 맞아 락포트에서 에스파드리유 웨지힐 ‘마라 투
예거 르쿨트르에서 하나의 시계로 2가지 다이얼을 연출
10주년을 맞은 타사키의 밸런스 시리즈 중 ‘밸런스 시
피스 앵클’을 선보인다. 내구성이 우수한 가죽 소재로
할 수 있는 ‘리베르소 원 듀에토’ 워치를 제안한다. 실버
그니처’ 컬렉션은 최상급 진주를 직선의 기둥 위에 떠
만들어 쉽게 오염되거나 마찰 부분이 잘 닳지 않으며,
그레이색을 바탕으로 간결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있는 것처럼 나란히 놓아 디자인했다. 네크리스와 링으
발등의 화려한 패턴은 에스닉한 분위기를 자아내 서머
적용한 앞면과 딥 퍼플색 방사 형태의 뒷면 인덱스가 조
로 구성했으며, 우아하고 모던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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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브라더스에서 클래식한 디자인에 착용감이 편안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티타늄 블루’는 드레스 워치
가 돋보이는 화이트 컬러의 ‘씨씨 체인 숄더백’을 제안
한 ‘리젠트 핏 스트라이프 시어서커 스포츠 코트’를 출
의 우아함과 스포츠 워치의 활발함을 모두 갖췄다. 시원
한다. 씨씨백은 브랜드의 대표 라인으로 내구성이 튼튼
시한다. 공기 순환과 열 분산이 원활한 시어서커 소재를
하고 세련된 느낌의 블루 다이얼을 탑재했고, 크라운 양
할 뿐만 아니라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실버와 골드 톤
사용했으며, 옆 라인에는 슬릿 디테일을 더해 활동적인
옆에 푸시버튼 2개를 더했다. 3시와 9시 방향에는 카운
하드웨어, 라지와 엑스 스몰 사이즈로 구성했다.
움직임에도 무리가 없다. T. 82 2 2052 8824
터가, 6시 방향에는 날짜창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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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로브스키가 세계적인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만
바다와 대지를 존중하는 하와이의 전통 농작물 수확 방
났다. 협업으로 완성된 ‘보태니컬 컬렉션’은 멸종 위기에
식 ‘카 로아 포노’에서 영감 받은 ‘파타로하 컬렉션’. 감
처한 다양한 식물에서 영감 받았으며, 절제된 디자인의
각적인 프린트가 인상적인데, 특히 파타로하 셔츠는 노
오렌지 옐로 지르코니아와 투명한 화이트 크리스털이
치드 칼라 디자인에 가슴 포켓과 코코넛 단추가 있어 여
조화를 이룬다. T. 82 2 6402 1725
름철과 잘 어울린다. T. 82 2 511 5383
NOBLIAN 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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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RLAIN
샹테카이는 2020년 여름, 와일드에이드WildAid와 파
끌레드뽀 보떼는 6월 한 달 동안 ‘클렌저 카운셀링 프로
5월 20일은 멸종 위기에 처한 벌들을 위한 ‘세계 벌의
트너십을 맺고 해양 생태계 보호 메시지를 담은 ‘2020
모션’을 진행한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클렌저
날’이었다. 겔랑은 브르타뉴 블랙비 협회, 프랑스 벌 관
오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의 심벌, 고래상어
를 카운셀링해 제안하고 클렌저 구매 시, 여행용 서머
측소(OFA) 등과 파트너십 체결, 그리고 비 유니버시티,
와 만타 가오리의 사진이 담긴 래디언스 시크: 치크&하
스킨케어 3종을 증정한다. 이 프로모션은 전국 끌레드
비 스쿨 설립 등 지난 12년간 멸종 위기에 처한 벌들을
이라이터 듀오와 립 틴트 하이드레이팅 밤으로 출시된
뽀 보떼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T. 82 80 564 7700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다. T. 82 2 517 0902
T. 82 80 343 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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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랑스가 예비맘의 바디 케어를 위한 토털 솔루션 크
조 말론 런던이 잉글리시 플로럴 향에 아라비아 사막의
나스는 ‘무결점 결광 메이크업’을 위한 ‘네츄럴 래디언트
림 ‘바디 파트너’를 출시한다. 임산부 케어 베스트셀러인
강렬함이 더해져 완성된 매혹적인 앱솔뤼 라인의 신제
롱웨어 쿠션 파운데이션 SPF50/PA+++’을 제안한다.
‘예비맘 크림’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배, 허리, 가슴,
품 ‘가드니아 앤 오드 앱솔뤼’를 출시한다. 톱 노트 없이
피부 안쪽에서 올라오는 고급스러운 광채를 살리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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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와 하트 노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강렬한 머
자연스러운 커버력을 선사해 피부의 결점은 가리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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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37°은 현대 여성을 위해 데일리 수분 집중 프로그램
오휘가 촘촘하게 밀착되는 소프트 포뮬러와 편리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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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형태의 ‘얼티밋 커버 스틱 파운데이션’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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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잡티 및 결점을 빈틈없이 커버해 화사한 피부를 연
촉촉한 젤 제형의 신선한 플로럴 향수를 퍼프를 사용해
담아 피부에 강력한 수분 충전 효과를 전할 뿐만 아니라
출하고, 부드럽게 발리면서 가볍게 밀착돼 오랜 시간 들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의 향수로 콤팩트 케
영양과 탄력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
뜸 없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이스라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터로 선보인다.
T. 82 80 023 7007
T. 82 80 023 7007
T. 82 80 344 9500
THE SHILLA 088
GL:RE
GIVENCHY
LANCÔME
지엘리는 24시간 스킨케어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커버
지방시는 선명한 컬러감과 수딩 립 케어 효과가 결합된
랑콤은 외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는 스킨 메커니즘에
세럼을 선보인다. 총 5가지의 세라마이드가 포함된 세
신제품 르 로즈 퍼펙토 리퀴드 밤을 선보인다. 건조한
서 착안해 개발된 이드라젠 안티-스트레스 글로우 모이
라마이드 리포좀 콤플렉스, 3종 특허 성분 등으로 구성
입술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입술을 보호하고, 8시간
스처라이저를 선보인다. 피부 속까지 수분 영양감을 전
된 와인빛 골드 캡슐을 함유한 77.3%의 세럼 성분 색조
동안 촉촉한 입술을 유지해준다. 모든 피부 톤에 어울리
달하고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항산화
화장품으로, 3중 기능성 스킨케어와 피부 광채를 선사
는 립 컬러로 자연스럽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효능을 겸비했다. T. 82 80 022 3332
한다. T. 82 70 7805 8471
T. 82 80 801 9500
L’OCCITANE
MOROCCANOIL
BEIGIC
록시땅의 시트러스 버베나 라인이 올여름, 감각적인 텍
높은 기온과 강력한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이 손상되기
비건 코즈메틱 브랜드, 베이지크가 피부 결을 부드럽고
스처로 재탄생했다. 에너지와 활력을 주는 촉촉한 딜리
쉬운 여름철,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라이트’를 추천한
화사하게 해주는 트리트먼트 로션을 출시한다. 페루산
셔슬리 프레쉬 스크럽, 소르베 텍스처의 부드럽게 녹아
다. 아르간 오일을 주원료로 염색, 펌 등과 같은 화학적
그린 커피빈 오일과 6가지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드는 프라페 바디 크림, 그리고 여름 한정 2020 시트러
자극과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손상된 모발의 재생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자연적인 피부 재생을 도
스 버베나 오 드 뚜왈렛, 리프레싱 미스트로 선보인다.
을 도와 건강한 모발로 회복시켜준다.
와 피부 결을 매끄럽게 해준다. T. 82 70 8787 6333
T. 82 2 2054 0500
T. 1666 5125
DECORTÉ
Dr.Jart+
Sulwhasoo
데코르테가 생기 넘치는 컬러를 추가한 2020 서머 메이
닥터자르트는 독자 성분인 수분바이옴™이 피부 본연의
설화수가 ‘NEW 4종 마스크팩’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
크업 컬렉션 ‘아이 글로우 젬’을 새롭게 출시한다. 내추
건강함을 강화해주는 ‘바이옴 에센스&바이옴 샷’을 출
존 제품에서 업그레이드되는 옥용팩과 여윤팩, 새롭게
럴한 글로우를 선사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있는 그대로
시한다. ‘바이옴 에센스’는 233억 마리의 바이옴이 함유
출시되는 진초팩과 백삼팩의 4가지로 구성되었다. 진초
의 선명한 발색과 공기처럼 가벼운 매트 컬러로 마무리
된 수분 톤업 에센스이며, ‘바이옴 샷’은 개개인마다 다
팩은 뛰어난 피부 정화 효과의 허벌-클레이 마스크이
른 피부 고민을 맞춤형으로 케어하는 고농축 에센스다.
며, 백삼팩은 스크럽과 마스크팩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T. 1544 5453
수 있다. T. 82 80 023 5454
되며, 총 6종의 컬러로 선보인다. T. 82 80 568 3111
NOBLIAN 089
VOLVO
casamia
SAMSUNG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분당
신세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기흥에
삼성전자가 더 새로워진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다.
판교와 의정부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했
리빙파워센터점을 신규 오픈했다. 대형 복합 스토어로
다채로운 10가지 색상을 새롭게 도입해 고객의 다양한
다. 전시장은 고객라운지 및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을 갖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생활 공간을 제안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했다. 화사한 라벤더와 스
추고 있으며, 볼보 서비스 센터에서는 예약부터 수리와
한다. 삼성전자,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전시장
카이 블루, 서울, 베를린, 스톡홀름을 비롯한 세계적인
정비, 사후 관리까지 일원화한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
은 가전, 가구와 함께 카페까지 차별화된 서비스와 쇼핑
도시에서 영감 받은 우드, 오렌지 등 다채로운 컬러로
를 경험할 수 있다. T. 1588 1577
경험을 제공한다. T. 1566 0228
만날 수 있다. T. 1588 3366
MOLESKINE
Canon
Audi
몰스킨이 이색적인 18개월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시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EOS 5D Mark IV & EF
아우디가 ‘더 뉴 아우디 Q5’를 출시했다. 더 뉴 아우디
너처 색상에 봄기운 가득한 3가지 색상이 추가된 18개
L 렌즈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스트셀러 풀프레임
Q5는 2.0L TFSI 엔진과 S트로닉 7단 자동 변속기 탑재
월 클래식 다이어리는 실용성과 컬러감으로 소장 가치
DSLR 카메라 EOS 5D Mark IV와 EF L 렌즈 3종 구매
로 다이내믹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함께 우수한 연비를
를 높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너츠, 어린 왕자 캐
시 최대 6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이 주어진다. 행사 대상
자랑한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세련된 디자인은 편안함
릭터를 테마로 한 한정판 다이어리도 선보인다.
제품 구매 후 홈페이지에서 정품 등록 및 이벤트 응모를
을 선사하며 안전성은 물론 다양한 편의 시스템을 갖춘
T. 1588 2301
완료하면 된다. T. 82 2 2191 8500
프리미엄 SUV다. T. 82 2 6009 0000
JAGUAR
Hästens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프리미엄 스포츠 중형 세단
스웨덴 명품 침대 해스텐스가 제주신라호텔과 함께 ‘웰
2020년형 XF를 출시했다. 진보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슬리핑’ 여름휴가로 초대한다. 제주신라호텔과 제휴로
파워트레인, 첨단 테크놀로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강
탄생한 해스텐스로 꾸민 프리미엄 스위트룸은 최적의
력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2020년형 XF를 통해 인테
숙면 환경을 제공한다. 해스텐스와 다양한 혜택으로 구
리어와 퍼포먼스에 특별함을 더한 XF 체커드 플래그 에
성된 ‘신라 스위트 패키지’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디션도 함께 선보인다. T. 82 2 539 7777
T. 82 2 2150 2310
THE SHILLA 090
Novoah
RAMUN
ROYAL COPENHAGEN
휘슬러가 2020년 새로운 클래식 ‘더 크레스트 컬렉션
침대 스탠드 조명 라문의 벨라Bella가 인기다. 벨라는
로얄코펜하겐이 일상에 품격을 더하는 레이스 머그 2종
노보아’를 선보인다. ‘더 크레스트 컬렉션 노보아’는 품
전설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라문과 뉴에이
을 출시했다. 로얄코펜하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
질과 디자인의 클래식함은 고수하면서도 간결한 라인의
지 디자인의 아이콘인 마르셀 반더스의 철학이 반영된
생시킨 건축가 아놀드 크로그Arnold Krog의 디자인으
팟 스타일로 현대적인 멋을 더했다. 향상된 기능으로 영
조명으로 부드러운 색조의 빛으로 우아함과 동시에 편
로 다른 디너 웨어와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벽한 테이
양소 파괴는 최소화하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빠
안함을 제공하며 색다른 공간을 연출해준다.
블 세팅이 가능하다. 370ml 용량의 머그는 활용도가 높
른 조리가 가능하다. T. 82 80 400 4100
T. 1600 1547
아 더욱 실용적이다. T. 82 2 749 2002
Mercedes-Benz
Beats by Dre
iittala
메르세데스-벤츠가 ‘메르세데스’ 브랜드 120주년을 맞
비츠 바이 드레가 강력한 고성능 무선 이어폰 파워비츠
이딸라가 이세이 미야케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이했다. 유럽 최고의 자동차 경주 애호가 에밀 옐리넥의
Powerbeats를 출시했다. 베스트셀러인 파워비츠 와이
리미티드 에디션 6종을 선보인다. 이세이 미야케의 시
딸 이름인 ‘메르세데스’에서 시작된 메르세데스-벤츠.
어리스 시리즈를 완전히 재설계한 제품으로, 인체 공학
그너처 플리츠 디자인을 적용한 꽃봉오리를 닮은 가방,
이후 120여 년 동안 이어온 진일보한 기술로 최고의 프
적 디자인과 향상된 배터리 수명으로 오랜 시간 끊김 없
이딸라의 색채 구현 기술과 마우스 블로운 기법으로 탄
리미엄 자동차 역사를 이뤄내며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
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T. 82 80 333 4000
생한 유리 화병으로 개성 있는 여름맞이 스타일링을 연
하고 있다. T. 82 2 513 3000
출해보자. T. 82 2 749 2002
Ballantine’s
마음서재
발렌타인이 완벽한 푸드페어링 #회스키를 제안한다. 신
세계 최초의 노화 예방 클리닉 ‘라 클리닉 드 파리’를 설
선한 회와 절묘한 마리아주를 자랑하는 싱글 몰트위스
립한 클로드 쇼사르 박사가 중년 남성의 건강을 책임질
키를 즐기는 회스키가 화제다. 부드럽고 우아한 풍미의
저서 <남자의 인생은 갱년기에 뒤바뀐다>(마음서재 펴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5년’은 회의 식감을 살
냄)를 출간했다. 중동의 왕족과 전 세계 부호의 건강을
리고, 바다 향과 어우러져 비린 내음 없이 깔끔한 마무
책임지는 주치의인 그가 남성 갱년기 탈출 처방전을 알
리를 선사한다. T. 82 2 3466 5700
려준다. T. 82 2 6712 9800
NOBLIAN 091
CH E CK O U T
06 JUNE
S M T W T F S 01 02 03 04 05 07 08 09 10 11 12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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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1st
~17th
THE SHILLA SEOUL
CHANTECAILLE
SongEun Art Cube
‘어번 허니문’ 패키지
‘2020 오션 컬렉션’ 출시
현정윤 개인전 <I swim to cry 울며 수영하기>
~10th JUL
CLARINS
THE SHILLA SEOUL
예비맘을 위한 ‘바디 파트너’ 출시
~30th
JO MALONE LONDON
리너스 반 데 벨데 개인전
‘가드니아 앤 오드 앱솔뤼’ 출시
<On Another Plane of Exis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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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JEJU ‘로맨틱 스위트’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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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테이션 투 서머’ 패키지
‘르 로즈 퍼펙토 리퀴드 밤’ 출시
MMCA
~14th OCT
2020 아시아 기획전
SHILLA STAY Samsung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티빙 올데이’ 패키지
THE SHILLA 092
2020년 6월호 제21권 제6호(통권 제239호) 매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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