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MEMBERSHIP MAGAZINE
I had planned for a long time to visit small towns and cities in Tuscany, but I didn’t get a chance until last autumn when I put the long-awaited plan into action by finding a good excuse to justify my trip to the birthplace of the Italian Renaissance.
ISSUE 242 / SEPTEMBER / 2020
C O VE R
<NOBLIAN>은 세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창문입니다. 창과 문이 아닌 하나의 창문. 서양에는 없고 우리 한옥에만 있는 것이지요. 바람이 드나들고, 풍경이 어울리고, 세상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멋진 삶의 창문으로서의 <NOBLIAN>이 되려고 합니다.
SKIN CAVIAR LIQUID LIFT 스킨 캐비아 리퀴드 리프트
다시 태어난 듯 탄력 넘치는 생명력 가득한 피부
캐비아는 생명력입니다. 캐비아 프리미어를 함유한 이 강력한 세럼은 퍼밍 효과를 선사하는 동시에 농축된 캐비아 앱솔루트가 탄력을 되살려 피부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다시 태어난 듯 아름다운 피부를 기대하세요. www.laprairie.com/ko-kr
C HE C K IN
016
S H I L L A S CE 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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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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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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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 AS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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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A U T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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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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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BLE LIFT* IN ONE DROP 샹테카이 리프팅 세럼+ 86.2% natural
C HE C K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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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T RE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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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C E P T ION
EDITORIAL EDITOR IN CHIEF
DESIGN ART DIRECTOR
MARKETING MANAGER
최선아 Sunah Choi
권용은 Yongeun Kwon
편무정 Moojung Pyun
DESIGNER
배형운 Hyungwon Bae
sa5934@naaf.co.kr
pyunga01@naaf.co.kr 전효진 Hyojin Jeon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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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FUN STUDIO
jsh@naaf.co.kr 주효빈 Hyobin Joo
hb@naaf.co.kr COPY EDITOR
정혜경 Hyekung Chung
이소영 Soyoung Lee
yunji@naaf.co.kr
정준택 Juntaek Joung
ADMINISTRATION MANAGER
ADVERTISING J MEDIA
김병수 Byungsoo Kim
김갑진 Gabjin Kim
ENGLISH COPY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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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i1010@naver.com
CEO & PUBLISHER
채종관 Jongkwan Chae
임중휘 Rennie Lim
geo1203@naver.com
naaf@naaf.co.kr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제작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04 신사빌딩 3F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갑우문화사 82 31 869 0024 NOBLIAN은 호텔신라 멤버십 매거진으로, 호텔신라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하이엔드 컬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되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NOBLIAN ISSUE 242 / SEPTEMBER / 2020
SCENE
THE SHILLA 016
On the Threshold of Autumn A great season for traveling has come as the sweltering heat of summer subsides. With the clear blue sky and refreshing cool breeze, autumn can be a wonderful time to enjoy a belated vacation for those who postponed their summer break due to the record-breaking lengthy monsoon. THE SHILLA SEOUL is offering its ‘Once in a Moonlight’ package for those seeking a relaxing staycation in the heart of the city while THE SHILLA JEJU is presenting its ’Autumn I Love’ package for those planning a family trip in Jeju Island.
NOBLIAN 017
THE SHILLA 018
The ‘Once in a Moonlight’ package is designed for those who want to enjoy a romantic autumn night with Moonlight Cinema and Moonlight Swimming as a cool breeze takes away the heat of the midday sun.
Outdoor Cinema
코로나19로 조용한 휴가를 선호하는 분위기에 유례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다.
없는 긴 장마까지 더해지면서 여름휴가를 미루고 가
서울신라호텔은 어덜트 풀에서도 한여름 밤을 로맨
을 ‘호캉스’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었다. 늦은 휴가를
틱하게 즐길 수 있도록 9월 28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
준비 중이라면 도심 속 호캉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
터 10시까지 ‘문라이트 시네마’를 진행한다. 야외 수
는 서울신라호텔이 제격이다.
영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러빙 빈센트>와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아
<아이 필 프리티>를 격일로 상영, 색다른 공간에서 이
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키즈풀 시네마’를
색 데이트를 계획하는 커플에게 제격이다.
진행한다. ‘어번 아일랜드’ 키즈풀에 야외 스크린을
<러빙 빈센트>는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신규 설치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애니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의문스러운 죽음에 대한 이야
이션 <무민밸리>가 총 52개 에피소드로 상영된다.
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10년간 화가 120여 명이
<무민밸리>는 30년 만에 핀란드 TV 애니메이션으로
그림 6만5000장을 그려 완성한 작품이다. <아이 필
재탄생한 작품으로, 서로 다른 캐릭터가 살아가며 느
프리티>는 어떤 도전도 주저하지 않는 주인공이 꿈꾸
끼는 우정과 존중 등 가치를 코미디와 드라마적 요소
는 직업을 갖기 위해 펼치는 코미디 작품이다.
를 더해 전달한다. <무민>을 원작으로 한 2D 배경과
한낮의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 문
생동감 넘치는 3D 캐릭터가 등장해 아름다운 스토리
라이트 시네마의 낭만을 즐기고 싶으면 ‘원스 인 어 문
는 물론 영상미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가 배가된다.
라이트’ 패키지를 추천한다. 이 패키지는 디럭스 룸(1
‘키즈풀 시네마’는 어번 아일랜드 오픈 시부터 오후 7
박), 어번 아일랜드 문라이트 입장 혜택(2인), 어번 치
시까지 매일 진행되며, 스크린 주변을 ‘무민 패밀리’
즈 플레이트 1개 및 스파클링 와인 2잔, 플로팅 필로
캐릭터로 꾸며 키즈 고객의 시네마 몰입도를 높일 예
우 1개, 체련장Gym 및 실내 수영장 혜택(2인)이 포함
정이다.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혜택이 포함된 상품을
돼 있다.
NOBLIAN 019
THE SHILLA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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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022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JEJU(1588 1142)
The ‘Autumn I Love’ package features a variety of activity programs for kids who will have a lot of exciting experiences in the island’s lush and beautiful natural environment while their parents spend some quality time together just the two of them relaxing and recharging.
Autumn Trip with Family
어느 해보다 무덥고 습한 여름이 끝나고 청명한 하늘,
나에서 태닝하거나 맥주를 마시면서 중문 바다를 바라
선선한 바람, 여행을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가을이 시
보며 부부만의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부
작되었다. 아이와 함께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는 가족
부만의 편안한 시간을 즐긴 후에는 온 가족이 신나게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제주신라호텔의 ‘어텀 아이러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패밀리 풀에서의 특별한 시간
패키지를 주목할 것.
이 준비되어 있다. 제주신라호텔의 ‘패밀리 풀’은 실내
‘어텀 아이러브’ 패키지는 온돌 객실에 침대가 놓여 있
와 실외 수영장이 연결되어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와 상
어 가족 투숙객이 가장 선호하는 테라스 룸을 기본으로
관없이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를 놓
아이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실내에서만 지
칠 수 없는 가족 동반 고객에게 인기가 좋다. 3박 투숙
내던 아이에게 푸른 제주의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시, 패밀리 카바나(3시간)의 이용 혜택과 더불어 풀사
있는 다양한 G.A.O. 키즈 캠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이드 바 수제 치킨 & 포테이토가 제공된다.
있다. <톰 소여의 모험> 콘셉트의 동화 속 오두막, 키즈
‘어텀 아이러브’ 패키지는 더 파크뷰 식사도 포함되어
캐빈에서 진행되는 ‘톰과 베키의 모험’ ‘캐빈 탐정대’의
있는데, 조식과 중식 중 가족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이
프로그램과 대지 1만5000여 평(약 5만 m²)에 조성된 제
용 가능하다. 휴가지에서도 일찍 일어나 이른 아침부터
주신라호텔의 숨비정원을 누비며 진행되는 ‘자연 해설
여행을 즐기고 싶으면 조식을, 휴가지에서만큼은 여유
사 미션 캠프’, 넓은 잔디 광장에서 짐볼 굴리기, 이어달
롭게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싶으면 중식을 선택해 이
리기 등을 하는 ‘미니 올림픽’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용할 수 있다. 더 파크뷰 조식에서는 시그너처 메뉴인
‘어텀 아이러브’ 패키지는 2박 투숙 시, 아이는 G.A.O.
갓 구운 크루아상의 아성을 위협하는 새로운 조식 메뉴
키즈 캠프에서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고, 부부는 둘만의
‘트러플 오믈렛’을 즐길 수 있고, 더 파크뷰 중식에서는
오붓한 힐링을 할 수 있도록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2시
기존의 다양한 메뉴에 안심 스테이크까지 맛볼 수 있어
간)의 혜택과 하이네켄 맥주 2병을 제공한다. 쁘띠 카바
가을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N
NOBLIAN 023
LOUNGE • THE SHILLA SEOUL
Sweet Dream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과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
덕시아나 침대로 교체한다.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스와
이 늘어나면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가 각광받고 있
수페리어 스위트 객실에는 2중 스프링 구조를 통해 덕시아
다.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깊은 숙면을 중시하면서 프리
나만의 안락함과 지지력을 갖춘 DUX1001 모델로 제공되
미엄 침대나 기능성 베개 등 수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며, 프리미어 스위트에는 인기가 가장 많은 3000만원 상당
것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코로나 블루’로 수면에 어려움을
의 대표 상품 DUX6006이 준비된다.
겪는 현대인을 위해 스웨덴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덕시아
서울신라호텔의 ‘드리미 나잇 위드 덕시아나’ 패키지를 이용
나’와 함께 최상의 숙면을 선사할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다.
하면 덕시아나의 프리미엄 침대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패키
1926년 스웨덴에서 설립한 덕시아나는 100여 년 동안 최상
지에는 호텔 3층에 자리한 프랑스 럭셔리 스파 브랜드 ‘겔랑
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고, 최고의 편안함을 선사하는 침대
스파’에서의 힐링 스파와 호텔 최고층 ‘더 이그제큐티브 라
를 만들어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덕시아나 침대
운지’의 올데이 다이닝까지 포함되어 완벽하게 힐링할 수 있
는 독자적인 설계와 최상급 스웨덴 강철을 조합한 4180개의
는 하루를 선사한다. ‘드리미 나잇 위드 덕시아나’ 패키지는
상호 연결된 스프링으로 구성되었다. 수령이 100년이 넘은
8월 26일부터 12월 30일까지(단, 12월 24~26일 제외) 운영
소나무와 천연 라텍스, 순면 등 최고급 천연 원자재만 사용
되며, 덕시아나 객실(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스와 수페리
한 수제 침대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유명 인사와
어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 중 택일), 겔랑 스파 혜택(1인
부호들이 애용하는 침대로도 잘 알려져 있다.
120분 또는 2인 60분 프로그램 중 택일), 야외 수영장 어번
서울신라호텔은 쾌적한 객실 환경과 내 몸에 딱 맞춘 것처럼
아일랜드 운영 기간 내 올데이 입장 혜택(2인), 더 이그제큐
편안한 덕시아나 침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티브 라운지 혜택(2인), 실내 사우나 혜택(2인), 덕시아나 수
서울신라호텔의 3개 객실 타입(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
면 양말 2세트 제공, 체련장Gym, 실내 수영장 혜택(2인)으
스와 수페리어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에 각 1개 객실을
로 구성된다.
THE SHILLA 024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SEOUL is presenting a special package in collaboration with Swedish luxury bedding brand DUXIANA to offer legendary comfort and support for the perfect night’s sleep.
클럽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는 순간, 당신의 일부가 된다.
연철과 순티탄 2,000t 고압 단조
(주)프로기아 한국지점 TEL 02 554 7770 • www.prg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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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LOUNGE â&#x20AC;¢ THE SHILLA JEJU
Fall in Autumn
THE SHILLA 026
THE SHILLA JEJU is offering its ‘Fall in Autumn’ package that features a variety of outdoor activity programs to enjoy the beautiful season in Jeju with the serenity of a clear blue sky and the crispness of a cool autumn breeze.
기나긴 장마와 후텁지근하던 더위가 가시고 아
맨틱하게 보낼 수 있다.
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어느덧 가을이
2박 투숙 시, 푸른 수목으로 채워진 야외 테라
왔음을 알린다. 제주의 청명한 가을을 만끽하
스에서 로맨틱한 조명 아래 프리미엄 와인 10
고 싶다면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여 종을 즐기는 와인 파티 입장 혜택도 추가된
제주신라호텔의 ‘폴인어텀Fall in Autumn’ 패키
다. 특히 올가을에는 라이브 재즈 공연이 더해
지를 추천한다.
진 ‘재즈 와인 파티’ 콘셉트로 진행해 더 특별하
제주신라호텔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내내 따뜻
다. 고즈넉한 가을 달빛을 맞으며 제주신라호
한 온수풀로, 제주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
텔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에 앉
는 달빛을 받으며 자정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
아 제주신라호텔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가을,
는 문라이트 스위밍으로 유명하다. 중문 바다
재즈와 잘 어울리는 레드 와인을 음미하며 감
너머로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어덜트
미로운 라이브 재즈 공연에 한껏 취할 수 있다.
풀에서 로맨틱한 스위밍을 즐길 수 있도록 쁘
3박 투숙 시,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어우러진
띠 카바나(2시간) 혜택이 포함된다. 특히 9월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요트 체험’
은 해외 팝 밴드의 감미로운 공연이, 10~11월
을 즐길 수 있고,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은 재즈 밴드의 고품격 라이브 공연이 풀사이
더 파크뷰 조식 또는 중식(2인) 중 선택할 수
드 공연장에서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밤을 로
있다.
NOBLIAN 027
LOUNGE • SHILLA STAY
Untact Book Talk
신라스테이는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얻은 ‘북토크’ 행사
PC 등을 통해 시청할 수도 있다. 1시간 분량의 북토크
에 언택트 트렌드를 결합, 호텔 객실에서 영상으로 북토
영상은 신라스테이 고객만을 위해 특별히 만든 콘텐츠
크를 즐기는 ‘언택트 북토크’ 패키지를 선보였다.
다. 책에서 소개한 도시를 여행한 작가의 생생한 에피소
쾌적한 객실에서 독서와 북토크를 즐기며 알찬 시간을
드와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다양한 인문학 지식을 만
보낼 수 있는 ‘방구석 북토크’ 패키지로, 유럽 여행을 주
나볼 수 있다.
제로 한 책을 읽고 작가의 북토크 영상을 감상하는 것과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조식도
함께 객실에서 편안하게 조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언택트 트렌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구성됐다. 이번 패
것이 특징이다. ‘방구석 북토크’ 패키지 이용객은 조성관
키지에는 신라스테이에서 새롭게 출시한 ‘조식 TO GO
작가가 쓴 <언젠가 유럽>을 제공받고 작가의 북토크 영
도시락’이 제공돼 신선하고 엄선한 재료로 만든 조식 메
상도 시청할 수 있다.
뉴 중 원하는 음식만 도시락에 담아 객실에서 맛볼 수 있
<언젠가 유럽>은 ‘지적 희열을 추구하는 개인주의 여행
다. 여기에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까지 더해 더욱 편안하
자를 위한 안내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여행책이다. 유
고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럽의 대표 도시이자 인기 여행지인 파리, 프라하, 빈, 런
‘방구석 북토크’ 패키지는 객실 1박, <언젠가 유럽>(조성
던, 베를린, 라이프치히의 다채로운 풍경, 각 도시와 관
관 지음, 덴스토리 펴냄) 도서 1권, ‘방구석 북토크’ 이용
련된 영화나 예술가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작가의 개인
권, 조식 TO GO 도시락 2인, 레이트 체크아웃 오후 2시
적인 경험담을 진지하면서도 경쾌하게 풀어냈다.
(해운대, 제주 제외), 닥터틸즈 엡섬 솔트 바디 스크럽 1개
또 조성관 작가가 진행하는 ‘유럽 여행 인문학 북토크’
(선착순 제공)로 구성됐다. 10월 31일까지 신라스테이
영상을 객실에서 원하는 시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전국 12개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THE SHILLA 028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SHILLA STAY(82 2 2230 0700)
SHILLA STAY is offering its ‘Untact Book Talk’ package featuring a book talk event, which has been steadily gaining popularity since last year, combined with the “untact” trend. Stay safe and enjoy a book talk online with a renowned author in the comfort of your room.
P L E AS U R E • S T YL E
Spice up
COOPERATION Mulberry(82 2 2018 1400) HERMÈS(82 2 2232 6567) LOUIS VUITTON(82 2 3432 1854) CHANEL(82 80 200 2700)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If you want to make your simple, ordinary outfit look more stylish and gorgeous like a fashion queen, add a bangle bracelet in a sleek shape embellished with ornate detailing.
(Clockwise From The Top) 브랜드만의 포스트맨즈 록이 사용된 클래식한 무드의 골드 메탈 브레이슬릿은 Mulberry 야생동물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에나멜 소재의 브레이슬릿은 HERMÈS 브랜드 시그너처가 정교하게 각인된 트렁크 모양의 금속 플레이트가 특징인 가죽 팔찌는 LOUIS VUITTON 머더오브펄 장식이 로고를 감싸고 있는 우아한 디자인과 볼드한 형태가 조화로운 브레이슬릿은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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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 AS U R E • BE A U T Y
Concealer Counseling
THE SHILLA 030
COOPERATION Too Faced(82 2 6971 3226) NARS(82 2 6905 3747) clé de peau BEAUTÉ(82 80 564 7700) GIVENCHY BEAUTY(82 80 944 9500)
(Clockwise From The Top)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롱웨어 포뮬러가 피부 결점을 효과적으로 커버해주는 본 라이크 디스 수퍼 커버리지 컨실러 Too Faced 오일프리 크림 텍스처가 모공 끼임 없이 피부 결점을 감춰주는 소프트 매트 컴플리트 컨실러 NARS 피부에 얇게 밀착돼 피부 요철을 매끈하게 커버하는 스틱 타입 컨실러 꼬렉뙤르 비자쥬 SPF25/PA+++ clé de peau BEAUTÉ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펜 타입으로 자연스러운 커버 메이크업이 가능한 미스터 인스턴트 코렉티브 펜 GIVENCHY BEAUTY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Just hiding visible imperfections around the eyes can effectively brighten your complexion. Change your base makeup routine only with a touch of concealer when you wear a mask.
P L EAS U RE • G U Y
Share Together
COOPERATION LOEWE(82 2 6905 3470)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82 2 6105 2228)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In fashion, gender lines are blurring. Here are men’s bags that work for everyone, both men and women, offered by brands behind this unisex trend.
(From The Top) 종이를 접은 듯한 섬세한 박스 형태의 실루엣이 돋보이는 퍼즐 메신저 백은 LOEWE 문구가 인그레이빙된 프린트 리넨과 가죽 소재 핸들이 모던한 느낌을 주는 토트백은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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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AS U RE • E V E N T
Waiting for Autumn The long and tedious rainy summer days are now behind us and autumn is around the corner. With the sweltering heat still in full swing, a number of brands have released their new products for the coming season. Here’s a peek into what went on at the events.
dyson
Alexander McQueen
MaxMara
HERMÈS
THE SHILLA 032
Alexander McQueen(82 2 6105 2226) HERMÈS(82 2 542 6622)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dyson(1588 4253) MaxMara(82 2 511 3935)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길목에
를 진행했다. 특별하고 독자적인 맥퀸의 세계를 보여주
서 있다. 길고 뜨거웠던 여름의 한가운데서 다양한 브랜
는 이 전시는 선별된 2020 F/W 여성 컬렉션과 액세서리
드가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신제품 소식을 전해왔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알렉산더 맥퀸을 입은 마
다.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네킹이 공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 맥퀸
다이슨은 지난 7월 24일 성수동에 위치한 S팩토리에서
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이 영국 남서부의 웨일
신제품 무선 청소기 ‘다이슨 옴니-글라이드™Dyson
스를 방문해 그곳의 예술적·서정적인 헤리티지의 온기,
Omni-glide™’와 ‘다이슨 디지털 슬림™Dyson Digital
전통문화와 공예 정신을 디자인에 반영한 룩부터 맥퀸의
Slim™’을 선보였다. 다이슨 옴니-글라이드™는 첫 ‘전
DNA와도 같은 섬세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다양한 스
방향 플러피™ 클리너 헤드를 장착해 장애물과 좁은 공간
타일까지 전시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알
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여 더욱 간편한 청소가 가능하
렉산더 맥퀸의 시그너처 백인 스토리 백, 주얼 사첼 백과
다. 일직선 구조로 재배열된 새로운 포맷으로 가구 밑을
지난 5월에 글로벌 론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트레드 슬릭
손쉽게 청소할 수 있고,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된다.
스니커즈 등 다양한 백&슈즈 아이템도 눈길을 끌었다.
다이슨 디지털 슬림™은 다이슨의 모든 핵심 기술을 적용
에르메스는 8월 4, 5일 이틀간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해 변치 않는 흡입력3, LCD 스크린, 5단계 필터레이션
에서 2020 F/W 서울컬렉션 액세서리 프레스 프레젠테이
시스템4 및 강력한 청소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무게 1.9kg
션을 진행했다. 올해의 에르메스 테마는 ‘끊임없는 혁신
의 가벼움을 달성했다.
HERMÈS IN THE MAKING’으로, 에르메스만의 독창
막스마라는 지난 7월 28일 청담동 막스마라 플래그십 스
적이고 혁신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의 에르
토어에서 2020 F/W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막스
메스 여성 유니버스 가운데 주목해야 할 백 컬렉션 중 부
마라 컬렉션은 모험과 희망, 사랑과 갈망, 용기와 자만 등
드러운 곡선 형태의 에르메스 델라 카발레리아 백은 가방
인간의 상태에 대해 강렬한 은유를 던지는 바다를 테마로
의 둥근 표면과 말고삐를 연상시키는 듯한 실버 소재의
삼았으며, 또 편협한 단체 생활의 규범에서 벗어난 바다
플랩 부분에 장인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간단한 매듭만
에서 파도를 지배하고 스스로 성공을 이루는 여성을 그린
으로도 실크 스카프를 가방으로 변신시키는 엡솜Epsom
다. 다양한 실루엣뿐 아니라 막스마라의 시그너처 컬러
송아지 가죽 소재의 독창적인 스카프 액세서리는 작은 구
인 캐멀, 그레이, 화이트와 네이비 컬러의 새로운 조합을
멍이 뚫린 자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가방을 쉽게 여닫
선보인다. 여기에 고위 장교들이 입을 법한 그레이트 코
을 수 있다. 투톤 컬러로, 모든 종류의 스카프 활용이 가능
트Great Coat부터 케이프, 캐번Cavern, 토글Toggle 단추
하다. 에르메스의 시그너처 컬렉션 중 하나인 실크 컬렉
와 태슬이 더해진 더플코트 등 다양한 코트와 내구성 좋
션도 혁신 기술이 담긴 제품을 선보인다. 러그와 예복 더
은 나일론 외피, 캐시미어 충전재로 보온성을 극대화한
블 페이스 스카프는 승마에서 영감 받은 러그와 예복 패
두두느 패딩을 선보였다. 또 막스마라의 최고급 슈트 컬
턴을 사용했고, 각 면마다 플랫 스크린 프린팅과 핸드롤
렉션 사르토리알레Sartoriale, 독일의 신표현주의 화가이
링 피니싱으로 보다 정교한 기술을 적용해 완성했다. 이
자 조각가인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의 작품에서 영감
번 남성 백 컬렉션 중 송아지 가죽 소재로 만든 50 사이즈
받은 하이엔드 코트 컬렉션 아뜰리에Atelier, 턱시도 컬렉
의 새로운 토트백은 놀랍도록 유연하고 가벼운 가죽 느낌
션 등 막스마라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코트들도 함께 선보
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백팩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세로형
였다.
과 여행용 가방 스타일의 가로형 두 형태로 출시되었다.
알렉산더 맥퀸은 지난 8월 4일부터 10일까지 갤러리아백
이 외에 홈 유니버스는 에르메스 고유의 견고함을 나타내
화점 명품관 EAST 1층에서 2020 F/W 여성 컬렉션 전시
는 실용적인 오브제와 다양한 블랭킷 제품도 선보였다.
NOBLIAN 033
he New ational Treasures f Korea 2017-2019
H E R I TA G E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국보 제326호), 고려 993년, 이화여자대학교 소장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 조선 1573년, 옥산서원 소장
THE SHILLA 034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is presenting the largest-ever exhibition on national treasures which are rarely accessible to the public. This special exhibition features 83 new entries composed of 196 items out of the 157 entries that were newly designated as National Treasures or Treasures over the 3-year period from 2017 through 2019, excluding architectural structures and other heavy or immovable artifacts. The exhibition will provide visitors with an opportunity to enjoy the splendor of Korea’s most celebrated cultural properties and appreciate the true value of Treasures and National Treasures.
<김득신 필 풍속도 화첩>(보물 제1987호), 조선 18세기 말~19세기 초,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신윤복 필 미인도’(보물 제1973호), 조선 18세기 말~19세기 초,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선림보훈>(보물 제700-2호), 고려 1378년, 충주박물관 소장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보물 제1970호), 조선 18세기 말~19세기 초,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월인천강지곡> 권상(국보 제320호), 조선 1447년경, 개인 소장
‘묘법연화경 목판’(보물 제1961호), 조선 1565년, 개심사 소장
THE SHILLA 036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고려 14세기, 개인 소장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3호), 오대산사고본,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2003호), 조선 1649년, 불암사 소장
NOBLIAN 037
모든 문화재는 소중하다. 그중에서도 시대의 표준이 되고, 역사를 알기에 필요
<송조표전총류> 권6~11(보물 제1989호, 개인 소장), 그림을 기록의 수단으로
한 자료는 국가에서 지정한 법의 보호를 받고 보존하게 된다. ‘국보와 보물’은
적극 활용한 왕실 행사 기록화 <기사계첩>(국보 제325호, 국립중앙박물관 소
역사와 예술,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의 의미를 넘어 역사 속에서 더욱 빛
장), 사대부의 얼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최석정 초상 및 함’(보물 제1936호,
나는 보물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소중히 지켜야 한다. 더불어 소중한 문
국립청주박물관 소장) 등이 함께 소개되어 우리나라 기록 문화의 다양성과 우
화유산을 발굴하고 국보와 보물로 지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수성을 선보인다.
새롭게 지정되는 국보와 보물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 지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되었다. 국립중앙박
아름다운 금수강산 보물이 되다
물관과 문화재청이 선보이는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
전시의 2부 ‘예술을 펼치다’는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미의식이 담긴 예술품
2019>다.
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고려 초기의 청자 제작을 알 수 있는 ‘청
3년간 지정된 국보·보물 157건 중 이동이 어려운 건축 문화재와 중량이 무거운
자 ‘순화4년’명 항아리’(국보 제326호, 이화여자대학교 소장), 고려 상형청자의
문화재 등을 제외한 83건, 196점을 공개하는 자리로, 국보와 보물 공개 전시로
정수로 알려진 ‘청자 투각 연당초문 붓꽂이’(보물 제1932호, 국립중앙박물관
는 사상 최대 규모다. 기관·개인·사찰 등 문화재 대여 기관만 34곳이나 되는
소장) 등 도자 공예의 뛰어난 기술과 절제된 아름다움도 확인할 수 있다.
만큼 평소 한자리에 나오기 힘든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종류의 국보와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조선 시대 실경산수화와 풍속화 역시 대규모 전시로 선보인다.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鄭敾, 1676~1759)의 ‘정선 필 풍악내산총
보물이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다.
람도’(보물 제1951호,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등에서는 시적 정취가 가득한 국가의 보물로 가치를 인정받은 새로운 국보
우리 강산의 풍경이 가득 채워져 있다. <김득신 필 풍속도 화첩>(보물 제1987
이번 특별전은 문화재의 소중한 의미를 담아 역사를 지키고, 예술을 펼치며,
호,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에서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만날 수
염원을 담는 주제로 진행된다.
있다. 이 밖에 전체 길이가 8.5m에 달하는, 조선 시대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향
전시의 1부 ‘역사를 지키다’는 우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 유산을
을 그린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보물 제2029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학예
소개하는 공간이다. 마침내 국보로 승격된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 옥산
일치의 경지를 보여주는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김정희 필 난맹첩>
서원 소장)와 <삼국유사> 권1~2(국보 제306-3호, 연세대학교 소장)를 먼저
(보물 제1983호,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등을 선보인다.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보물 22점도 전시된다. 일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
강점기 사재私財를 털어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왕조실록>(국보 제151호,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
유지를 지켜가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문화재가 이처럼 한 번에 다량으로
각 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의 새로운 국보 추가 지정이다.
대여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3년 국보 제151호로 지정되고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
여인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묘사한 ‘신윤복 필 미인도’(보물 제1973호, 간송
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 유산 <조선왕조실록>. 조선 시
미술문화재단 소장), 조선 시대 천재 화가 김홍도의 원숙한 기량을 보여주는
대의 다양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으로 왕도 함부로 열람할 수 없었던 <조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보물 제1970호,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등도 감상할
선왕조실록>의 중요성은 재난에 대비해 여러 사고에 나누어 보관하고 간행의
수 있다.
실상까지 철저히 기록한 선조의 노력으로 더욱 빛난다. 이번에 새롭게 정족산 사고본의 누락본 7책, 적상산사고본 4책과 오대산사고본 1책 등 96책을 확인
영원한 자비와 지혜를 바라는 불교문화재의 가치
해 국보로 추가 지정한 것이다.
3부 ‘염원을 담다’는 우리나라 국보·보물의 절반이 넘는 불교문화재의 위상을
실록이 지닌 위대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 실록의 편찬에서 보관, 현재까지 다양
보여주는 공간이다.
한 내용을 상세히 전시장에 담았다. 조선 시대 인쇄 문화의 발전을 보여주는
불교는 오랜 기간 한국인의 삶 속에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화를 풍요
THE SHILLA 038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국보 제327호), 백제 577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
롭게 해준 정신적 토대였다. 사람들은 간절한 염원을 위해 사찰을 세우고 탑을
담은 ‘온라인 전시’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과 SNS, 네
건립하며 법당에 불상과 불화를 봉안하고 경전을 간행했으며, ‘사리장엄구’에
이버 TV로 소개한다.
는 개인과 왕실의 안녕을 바라는 발원자의 염원을 담았다.
한편 이번에 출품되는 전시품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이 선정한 전시품 10선을
가장 오래된 사리장엄구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국보 제327호, 국립부여
온라인에서 직접 자신만의 국보와 보물로 재현해보는 ‘새 보물 패러디 챌린지’
문화재연구소 소장)는 백제 시대 불교 신앙과 정교한 공예 기술의 극치를 보여
라는 색다른 온라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준다. 불교 경전을 인쇄하기 위해 새긴 ‘묘법연화경 목판’(보물 제1961호, 개심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국보와 보물의 소중한 가치와
사 소장), <선림보훈>(보물 제700-2호, 충주박물관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인 이번 특별전은 오는 9월 27일까지 국립
참법> 권3(보물 제875-3호, 달마사 소장), 세종이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N
해 지은 찬불가인 <월인천강지곡> 권상(국보 제320호, 개인 소장) 등 불교 경 전과 서적이 다수 전시된다. 이와 함께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개인 소장),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2003호, 불암사 소장) 등 불화와 불상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재)대한불교조계종 산하 9개 사찰의 협조로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으로 빛나는 문화유산 이번 전시의 특징은 이해하기 어려운 전통 문화유산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경 험할 수 있는 미디어 전시 기법을 적극 활용한 점이다. 먼저 전시실 도입부에는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인터 뷰 영상 ‘보물을 생각하다’를 통해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신병주 건국대학 교 교수, 배우 이순재 등 문화 예술 전문가와 일반 시민의 생각을 담아 문화유 산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또 ‘주제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미디어테이블은 <조선왕조실록>을 흥미로운 주제별로 직접 선택, 검색해볼 수 있다. 검색을 마친 자료는 물에 씻기듯 사라지 는데, 조선 시대에 실록 편찬이 끝나면 훗날의 시시비비를 막기 위해 초고草稿 를 물에 씻어 없애던 세초洗草 과정을 상상해보는 효과를 주기 위한 연출이다.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보물 제2029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와 ‘심사정 필 촉 잔도권’(보물 제1986호,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을 별도 전시하는 공간의 배경 에 46억 화소로 스캔한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를 높이 3.5m, 길이 32m의 장대 한 크기로 펼쳐 작품에 감동을 더한다. 여기에 소리 예술가 김준이 구현한 15채 널로 구성된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 강산에 직접 와 있는 듯 생 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단위로 관람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운영 한다. 전시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전시 장면과 주요 전시품 등을
NOBLIAN 039
‘청자 투각 연당초문 붓꽂이’(보물 제1932호), 고려 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심사정 필 촉잔도권’(보물 제1986호), 조선 1768년,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최석정 초상’(보물 제1936호), 조선 18세기 초, 국립청주박물관 소장
<삼국유사> 권1~2(국보 제306-3호), 조선 초기, 연세대학교 소장
<송조표전총류> 권6~11(보물 제1989호), 조선 1403년, 개인 소장
THE SHILLA 040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 3(보물 제875-3호), 고려 1352년, 달마사 소장
EDITOR HELENA COOPERATION NATIONAL MUSEUM OF KOREA(82 2 2077 9000)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보물 제1951호), 조선 18세기,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기사계첩>(국보 제325호), 조선 1719~1720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NOBLIAN 041
PEOPLE
Starry Waves and Beyond
a’strict, ‘Artist Profile’, Photo by Ahn Cheonho
Upon entering the exhibition hall, which transformed into a black box like a darkroom, visitors find themselves in a surreal landscape of luminous surging waves resembling the Milky Way in the night sky.
THE SHILLA 042
a’strict, ‘Starry Beach’, Image Courtesy of Kukje Gallery
높이 6m의 검은 방이다. 이 방에 한 여자가 서 있다. 그녀의 발밑으
는 것이 곧 예술혼이자 예술가 정신이라는 브랜드 철학과 탄탄한
로 작은 별이 하나둘 생긴다. 그녀와 마주한 검은 벽면에도 작은 별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콘
이 채워지면서 갑자기 무수한 별의 파도가 들이친다. 은하수의 파
텐츠 제작을 통해 특정 공간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을 디자
도다. 동시에 파도 소리가 방에 들어찬다. 쏴아아. 빛나는 파도는
인했다. 코엑스 아티움 외관에 있는 대형 LED 스크린에 파도가 치
발아래로 치기도 하지만, 벽면을 거슬러 오르기를 반복한다. 중력
는 입체 영상 ‘WAVE’를 작업하기도 하고, 롯데월드의 매직서클,
을 이겨내고 벽면을 힘차게 오르는 파도의 반짝임은 생경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라이브 파빌리온, 성수동의 카페봇 등이 이들
신비롭다. 다만 거기까지다.
의 작업이다. 주로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가 주요
국제갤러리 K3에 꾸린 이 공간은 ‘에이스트릭트a’strict’가 대형 멀
결과물이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가 설명했다. “에이스트릭트
티미디어 인스톨레이션 작업으로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 ‘Starry
는 이런 상업적인 미디어 아트가 아닌 창의적인 순수 예술로서 미
Beach’(2020)다. 암실 같은 대기실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약 3분
디어 아트에 대한 도전과 시도로 에이스트릭트를 론칭하게 되었습
짜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에이스트릭트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니다. 에이스트릭트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
만 도시라는 공간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바다와 파도, 밤하늘과
할 예정이죠.” 이런 에이스트릭트의 토대가 바로 국내외에서 화제
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공감각적인 결과
를 모은 ‘WAVE’다. ‘WAVE’는 착시 현상을 이용해 입체감을 구현
물을 만들어냈다.
하는 표현 기법인 ‘애너모픽 일루전Anamorphic Illusion’을 활용해
에이스트릭트는 ‘디스트릭트d’strict’의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으로,
평면의 스크린을 거센 파도가 요동치는 듯한 입체 공간으로 탈바
디스트릭트는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
꿈시킨 작업이다. “대중이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 퍼블릭 미디어를
해 감각적인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온 아트테크 팩토리
통해 상업적인 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점이 아쉬워 크리에이티
Arttech Factory다. 동시대를 읽어내고 시대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
브 콘텐츠를 개발한 것이 ‘WAVE’입니다.”
NOBLIAN 043
a’strict, ‘Starry Beach’, Installation View, Image Courtesy of Kukje Gallery
The otherworldly experience of this video work features the high-definition projections of starry waves, constantly rushing up and down the 6-meter-high wall, accompanied by the sound of crashing waves. The immersive multisensory installation, presented in the exhibition titled <a'strict> at Kukje Gallery,
a’strict, ‘Starry Beach’, Image Courtesy of Kukje Gallery
pushes the boundaries of digital and new media art along with the growing importance of digital transformation.
THE SHILLA 044
에이스트릭트가 예술의 한 방향으로서 작업한 작품이 파도에 집중 되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상진 디자인 디렉터이자 디스트 릭트 부사장이 말했다. “도시와 대척점에 있는 자연을 떠올렸어요. 파도는 바다에 직접 가지 않으면 접할 수 없는 자연 소재잖아요.” 도시의 일상과 풍경에 지친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함이다. “바 다를 옆이 아닌 위에서 바라보는 톱 뷰의 시각을 통해 파도의 물성 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었죠. 직각 형태의 ‘Starry Beach’가 탄 생한 배경이에요.” 파도의 물성을 해석한 영상과 파도 소리가 더해 진 ‘Starry Beach’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는 있지 만, 이것이 현대미술의 범주나 전통 예술의 한 형태에 기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비한 체험을 할 수는 있지만, 아직 체험 자체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호 대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시각적으로 강렬한 감동과 위안을 선사한다면 충분히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Starry Beach’가 가능한 한 높은 가 격으로 책정되기를 바란다며, 예술의 가치는 그 작품을 보는 사람 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주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벽에 붙인 바나나가 12만 달러(약 1억4000만
WRITER AHN SANGHO COOPERATION KUKJE GALLERY(82 2 735 8449)
원)에 판매되는 예술은 개인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에이스트릭트의 작업이 진입 장벽이 높은 현대미술이 아니 라 공공미술의 영역에서 시험 가동한 것도 그런 연유에서일 것이 다. 그 안에는 여러 논리와 논쟁이 맞물려 돌아간다. 하지만 그 누 구도 그건 아니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예술도 현대미술도 모두 개 념과 개념, 아이러니와 아이러니가 맞물려 앞과 뒤가, 위와 아래가 손바닥 뒤집듯 쉽게 뒤집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몇 가지 의문 은 여전히 남는다. 한 아티스트의 개인 작업이 아니라 한 회사의 그 룹을 통한 작업이라는 출발점은 의도와 진정성에 늘 물음표가 따 라다닐 수밖에 없고, 한 예술가의 세상에 대한 인식과 그 예술가가 발견한 소재와 매체로서 꾸준히 매진하는 형태의 일반적 루트가
a’strict, ‘Starry Beach’, Installation View, Image Courtesy of Kukje Gallery
아닌 회사가 주로 다루는 소재와 매체를 가지고 사람이 모였다 흩 어지는 작업에도 의문부호가 남는다. 마치 2000년대 후반 벌어진 아이돌 그룹의 정체성 논란과도 흡사하다. 하지만 관객이 이런 의 문을 품을지는 알 수 없다. 현대미술이 대중과 상관없는 울타리 안 에 있는 것처럼 대중의 기호도 현대미술의 방향성과는 전혀 다른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N
NOBLIAN 045
G A L L E RY
Advancing Columns : Lee Seungjio
이승조, ‘핵 83-10’, 1983, 캔버스에 유채, 53×65cm. 유족 소장
Regarded in his lifetime as a “painter who has established a n extraordinarily strict archetype of geometric abstraction in the Korean art scene,” Lee was an artist who sought self analytic discipline in the practice of avant-garde painting.
THE SHILLA 046
이승조, ‘핵 75-11’, 1975, 캔버스에 유채, 145×145cm. 유족 소장
Lee Seungjio (1941~1990), a pioneer of Korean geometric abstraction, emerged with the avant -garde generation of artists in the 1960s — a time marked by high hopes for the future. With this year marking the 30th anniversary of his death, Lee Seungjio: Advancing Columns chronologically details Lee’s life long artistic journey in pursuit of the essence or t he “nucleus.” In addition to some 90 paintings produced from 1968 to 1990 in response to the changing times, this exhibition introduces archival materials on the avant-garde group Origin and the Korean Avant-Garde Association (AG) of which the artist was a founding member, presenting their respective achievements in a new light.
이승조, ‘핵 10’, 1968, 캔버스에 유채, 130×130cm. 유족 소장
NOBLIAN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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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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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조, 이승조, 이승조, 이승조,
‘핵 ‘핵 ‘핵 ‘핵
80-10’, 1980, 캔버스에 유채, 112.1×162.1cm. 유족 소장 86-71’, 1986, 캔버스에 유채, 112×145cm. 유족 소장 PM-76’, 1969, 캔버스에 유채, 162×162cm. 유족 소장 87-99’, 1987, 캔버스에 유채, 200×400cm. 유족 소장
EDITOR HELENA COOPERATION MMCA GWACHEON(82 2 2188 6000)
1. 2. 3. 4.
THE SHILLA 048
이승조, ‘핵 F-G-999’, 1970, 캔버스에 유채, 162×162cm. 유족 소장
이승조, ‘핵 74-16’, 1975, 캔버스에 유채, 173×130cm. 유족 소장
Lee Seungjio’s works explore the structural logic that bridges flat surfaces and threedimensional objects, and thereby show the optical or visual aspects seen in op art, though the use of such smooth and mechanical visual language was novel at the time. The mechanical quality was derived from the artist’s unique painting technique, one that combined a flat brush, masking tape, and a repetitive and labor-intensive sanding process. His dedication and drive toward pure forms has been described as ‘brushwork, as a concentrated form of expression that transcends the scenery and perspective of a time marked by urbanization of an unprecedented speed and scale.” The exhibition is divided into five sections according to the formal themes established by the artist: “The Birth of Color Bands,” “The Construction of Flatness and Motives,” ” Silent Swaying, " "The Variation of Yin and Yang,” and “Towards the Infinite.” Also on view in the Main Hall are Lee’s masterpieces produced in his Anseong studio during the 1980s. The exhibition runs through Oct. 4 at MMCA GWACHEON. NOBLIAN 049
MOD E â&#x20AC;˘ FA S H I O N
The Shade of Autumn
CHANEL Equestrian-inspired two-tone mid-calf riding boots are a key piece from the fall/winter 2020 ready-to-wear collection. Crafted in black leather, this timeless design features brown folddown cuff and chunky heel, carrying both elegant and modern appeal. Perfect for autumn days, it works with any outfit from ethereal dresses and simple suits to miniskirts and shorts.
Bags and shoes of the fall 2020 season embrace the house codes, new details and rich colors that capture the magic of autumn.
HERMĂ&#x2C6;S With a flexible body in pink calfskin leather and red contrasting rigid flaps, the 24/24 Bag plays with the arts of ambiguity and structure. Featuring the roundness and suppleness of the leather, this bag exudes casual chic 24 hours a day with the iconic swivel clasp and a narrow handle. The adjustable strap allows it to be carried on the shoulder, across the body or transformed into a backpack.
LOUIS VUITTON New Wave Chain Bag, crafted from smooth quilted calfskin in autumnal khaki, is a statement piece destined to become a fashionable wardrobe staple. It features on-trend details such as a detachable handle with a colorful â&#x20AC;&#x153;Louis Vuittonâ&#x20AC;? signature and edgy gold-color hardware with an aged-metal finish. With the sliding chain that adjusts the drop for shoulder carry or cross-body wear, it is the very definition of a versatile accessory.
TODâ&#x20AC;&#x2122;S Slide Pumps in elegant crocodile-printed leather with a structured and covered heel provide a strong and stunning look for the woman on the move. Sporting the muted blue hue that has a quiet yet powerful presence, this pair keeps you comfortable on your feet with the embossed rubber pebble outsole.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Kaia Small Satchel Bag, crafted in cotton canvas and natural beige vintage leather, highlights its timeless silhouette. With the flap featuring a metal YSL knocker and adjustable shoulder strap, it delivers modern and classic allure.
DOLCE&GABBANA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HANEL(82 80 200 2700) HERMÈS(82 2 2232 6567)
LOUIS VUITTON(82 2 3432 1854) TOD’S(82 2 3438 6008)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82 2 6105 2228) DOLCE&GABBANA(82 2 2092 6643)
Crafted in eel leather, a precious material, the Cardinale Ankle Boots feature bold and sophisticated silhouettes embellished with the new crossed DG logo in light gold-plated metal. This essential design has a sleek flattering shape with pointed toe that elongates the leg.
Margaret Howell
Kwaidan Editions
Khaite
MOD E • L O O K
Valentino
Tibi
A Parade of White Shirts White shirts have been a recurring theme on the runway. One key piece to every Karl Lagerfeld outfit was a sophisticated white shirt. The designer once said, "If you ask me what I’d most like to have invented in fashion, I’d say the white shirt. For me, the white shirt is the basis of everything. Everything else comes after.” This season, the classic white shirt has had a makeover. Designers offered their own spin on the signature white shirts. Throughout fashion month, we took notice of designers putting a twist on the basic to make it much more special. Here are the updated styles that are breaking the white shirt mold.
SIMPLE & BASIC A classic white shirt brings serenity to any look. The simplicity of the white shirt makes it a foolproof option when you just can’t decide what to wear. The key element lies first in the fabric, then the quality and then the cut and fit of the style. At Khaite, Holstein injected a feeling of the familiar and universal into well-tailored offerings with dramatically structured sleeves between the feminine and masculine. At Margaret Howell, the longevity of utilitarian uniform-inspired and unisex silhouettes prioritizes a sense of naturalness and comfort. At Kwaidan Editions, a distinctive vocabulary stood out with a nineties sense of minimalism and elongated tailoring. At The Row, the austere elegance was alive in luxurious understatement with an even more pared back attitude. Wear it in different ways. Tucked in, loosened out and buttoned half way down, a white shirt is the most effortless way to look chic for every season.
Lanvin Tibi
Chloé The Row
Tod’s
Carolina Herrera Off-White™
SHORT SLEEVES There was one noticeable trend which popped up almost everywhere throughout all the fashion weeks. It was the white short-sleeved shirt. Being super versatile, is it a perfect statement top for a casual brunch to a date night. At Tod’s, the everyday urban wardrobe staple delivers timeless femininity like a classic white shirt buttoned right up to the neck paired with a stylish pencil skirt featuring laser-cut macramé floral motif. At The Row, architectural and voluminous shirts matched with flowy wide pants and a clear plastic sandal offered a new, simplified take on women’s look. At Tibi, an accessible mix of slouchy silhouettes takes the pain out of getting dressed. A pullover half-zipped shirt with exaggerated shoulders, balloon sleeves and cinched waists has feminine structure and volume.
Ann Demeulemeester Valentino
Nina Ricci
Alexander Wang Toga
A crisp white shirt is one of designersâ&#x20AC;&#x2122; most cherished basics. As a timeless must-have and the ultimate wardrobe staple, the simple white shirt has the power to quietly reinvent while strongly affirming new looks. Designers give the classic white shirt a dose of statement character. At Alexander Wang, layering was a key component of the labelâ&#x20AC;&#x2122;s aesthetic. Reworked into asymmetric and warped construction, the twisted shirting with built-in wrap layers, paired with joggers, celebrates the strong, nonconformist women. At Loewe, a brand rooted in the craftsmanship of its leather ateliers, proportion was up front and center for spring. A tailored shirt with cascading fronds combines enduring elegance with modern eccentricity. At Chloe, Burberry and Sportmax, many hybridized styles explore sophisticated femininity, incorporating tailoring with bohemian appeal.
EDITOR JOO HYOBIN
UNIQUE SHIRT
Loewe Salvatore Ferragamo
Erdem Roksanda IlinÄ?iÄ&#x2021;
Valentino
Bottega Veneta Nina Ricci
SHIRT DRESS A shirtdress is a style of women's dress that borrows details from a man's shirt. Looking like an elongated version of a shirt, the shirtdress is at once classic and modern. As one of the most flattering clothes with its timeless versatility, the shirtdress is a fail-safe sartorial winner whether it be an outfit for a casual or formal occasion. A key piece of every spring/ summer wardrobe, the shirtdress can be easily dressed up or down, and this season the fashion scene is awash with white styles. This trend is a lot more varied than it sounds, from minimal to romantic. At Bottega Veneta, a sweet white option veers towards the classic end of the spectrum. It plays with modern eveningwear forms contrasted by unstructured soft tailoring that features rounded shoulders and cinched waists. At Salvatore Ferragamo, minimalist silhouettes have paredback elegance, twisted yet simplistic in its construction. At Valentino, the entire opening section of the show was about the pristine white shirt. Known as something universal, the white shirt explored the essence of shape and volume, treated with a couture sensibility. At Erdem, eyelet-edged voluminous shirtdress can be the trump card on the clothes rail. At Simone Rocha, signature gauzy ruffled dresses reimagined in crisp, oversized shirting smocks reign supreme this season.
MOD E â&#x20AC;˘ BE A U T Y
EYE AREA Do away with visible signs of aging around the eyes such as wrinkles, fine lines, drooping skin and dark circles. Hereâ&#x20AC;&#x2122;s a selection of eye care products that will keep the delicate skin protected and revitalized to give your eyes back their youthful glow.
la prairie WHITE CAVIAR EYE E X T R A O R D I N A I R E
20ML
Enriched with the breakthrough illuminating molecule Lumidose and golden caviar extract, this rich eye cream nourishes and comforts the skin with deep moisture while restoring firmness and elasticity of the eye area to optimize the skin.
Y U N J A C WHOLE PLANT EFFECT E Y E C O N C E N T R A T E
25ML
This effective daily eye serum contains unique Whole Plant Effect complex which restores the skinâ&#x20AC;&#x2122;s natural balance from within, Arjuna-Lecithin brightens and revitalizes the skin to bring a more youthful appearance to the delicate eye area.
clĂŠ de peau B E A U T Ă&#x2030; ENHANCING EYE CONTOUR C R E A M S U P R E M E
15ML
Infused with Illuminating Complex EX and the refined essence of iris extract, this hydrating eye cream banishes the eye area concerns including visible wrinkles, under-eye bags and drooping at the outer corners to plump and firm the skin from within.
CHANTECAILLE S T R E S S R E P A I R C O N C E N T R A T 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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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ulated with 81.6% naturals including lipopeptide and bionymph peptide stem cells extract combined with de-puffing botanicals, this innovative eye cream instantly and visibly reduces the appearance of wrinkles to leave the eye area looking firmer, brighter.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la prairie(82 2 511 6626) YUNJAC(1644 4490)
clé de peau BEAUTÉ(82 80 564 7700) CHANTECAILLE(82 2 517 0902) su:m37°(82 80 023 7007)
s u : m 3 7 ° WATER-FULL INTENSE E Y E S E R U M
15ML
This intensive eye serum contains Ehwa Nuruk, a traditional Korean fermentation starter mixed with rice prepared during the pear blossom season, which works to hydrate, firm and nourish the skin around the eyes for a radiant and youthful appearance.
DINING
A Leisurely Autumn Afternoon
달콤한 멜론과 부드러운 연시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감과 맛을 선사하는 멜론빙수
THE SHILLA 066
On a warm sunny autumn day, enjoy a leisurely brunch at The Library, THE SHILLA SEOUL’s lounge & bar, with a beautiful view of Mount Namsan. The Library’s signature seasonal menu Melon Bingsu is definitely a must-eat dessert.
특제 토마토 소스에 새우, 관자, 메로를 풍성하게 더한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와 신선한 믹스 야채, 아보카도,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등으로 구성된 그린 샐러드
파르메산 치즈, 프레시 로메인,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마늘향 크루통, 수제 시저 소스가 더해진 시저 샐러드
NOBLIAN 067
수비드 닭가슴살, 베이컨, 토마토, 로메인, 치즈가 마요네즈, 시저 드레싱과 어우러져 입 안 가득 맛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클럽 샌드위치
THE SHILLA 068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HE LIBRARY(82 2 2230 3388)
맑은 햇살이 내리쬐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게 구운 화이트 브레드를 활용한 클럽 샌드위치다.
는 전망 좋은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
달걀프라이, 수비드 닭가슴살, 베이컨, 토마토, 로
기에 좋다. 서울신라호텔의 라운지&바 더 라이브
메인과 치즈를 넣은 후 마요네즈와 시저 드레싱으
러리는 고즈넉한 남산을 바라보며 달콤한 디저트와
로 고소한 맛을 낸 클럽 샌드위치는 2명이 먹어도
풍성한 브런치 메뉴로 가을 미식을 경험하기에 제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양이며, 여기에 프렌치프라
격이다. 특히 올가을, 시즌 메뉴인 멜론빙수를 놓치
이를 곁들여 제공해 더욱 푸짐하다.
지 말 것.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도 추천 식사 메뉴다. 잘 숙
멜론빙수는 서울신라호텔의 시그너처 빙수인 애플
성된 토마토를 바지락을 우려낸 육수와 섞어 감칠
망고빙수의 뒤를 이어 지난 8월 24일부터 선보이는
맛이 느껴지는 특제 토마토 소스에 새우, 관자, 메
시즌 메뉴로 달콤한 국내산 멜론에 부드러운 연시
로 등 신선한 해산물이 풍성하게 더해진다. 엑스트
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멜론빙수는 서울신라호
라 버진 올리브유, 바질로 향을 입힌 면은 토마토
텔 중식당 팔선에서 선보이던 디저트 메뉴를 지난
소스, 해산물과 어우러져 입 안 가득 즐거움을 선사
해부터 더 라이브러리의 빙수 메뉴로 본격 출시한
한다.
것. 국내산 멜론과 연시를 호텔신라의 엄격한 당도
신선한 야채가 주는 건강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그
기준(14브릭스 이상)으로 선별해 고당도·고품질을
린 샐러드와 시저 샐러드를 즐겨보자. 그린샐러드
자랑한다. 싱싱한 멜론과 부드러운 연시에 쫄깃한
는 베이비 야채와 잎 야채 등 신선하고 다양한 야채
타피오카를 추가해 다양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
에 아보카도, 토마토, 데친 아스파라거스, 아마시
다. 멜론의 절반을 잘라 빙수 그릇으로 활용하고,
드 오일(잣 오일)과 곁들여진다. 여기에 발사믹 드
주홍빛 연시를 더한 특색 있는 모양새로, 국내산 단
레싱, 시트러스 드레싱, 이탈리안 드레싱 중 취향에
팥, 국내산 감말랭이, 바닐라 아이스크림, 우유 얼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음을 제공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맛볼 수
시저 샐러드는 파르메산 치즈, 프레시 로메인, 바삭
있다. 멜론빙수는 10월 중순까지 판매할 예정이나
하게 구운 베이컨, 마늘향 크루통에 안초비, 달걀노
과일 당도에 따라 판매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
른자, 발사믹 식초, 오일로 만든 수제 시저 소스가
더 라이브러리는 계절별 빙수와 함께 풍성하고 다
더해진다. 기름기 많은 베이컨을 바삭하게 구워 식
양한 브런치 메뉴로도 유명하다. 가장 대표적인 메
감도 살리고, 샐러드의 신선함도 유지한 것이 특징
뉴는 서울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정성스럽
이다. N
NOBLIAN 069
BA R
Make Your Own Cocktail The Library at THE SHILLA SEOUL is introducing its new ‘DIY Cocktail’ menu. Tap into your creativity to make your own cocktail, perfectly customized to your taste, using whiskey, vodka and gin as the base, and share your work of art over a happy hour.
THE SHILLA 070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HE LIBRARY(82 2 2230 3388)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올가을, 취향대로 만
라, 앱솔루트 애플 등 종류만 수십 가지에 달한다. 이 외에
드는 ‘DIY 칵테일’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위스키, 보드
도시나 주제에 따라 병 디자인 패키지를 각각 달리한 리미
카, 진을 베이스로 직접 제조해 마시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
티드 에디션도 꾸준히 선보인다. 앱솔루트 플레인은 가장
사한다.
기본이 되는 오리지널 제품으로 무향·무취의 깔끔한 맛을
‘DIY 칵테일’은 싱글 몰트위스키 글렌알라키 12년산, 앱솔
자랑한다.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루트 보드카 플레인, 봄베이 사파이어 진이 50ml 미니어처
같이 섞이는 음료에 따라 다채로운 변신이 가능하다.
보틀로 제공된다.
진Gin은 곡물을 발효시켜 증류한 주정에 주니퍼베리, 고
글렌알라키GlenAllachie는 1976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
수, 당귀의 뿌리, 레몬과 같은 향신료를 넣어 향을 가미한
드 지역에 지어졌으며, 블렌딩 위스키를 생산하는 증류소
무색투명한 술이다. 1680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제조한 것
로 출발했다. 글로벌 주류 기업인 페르노리카와 오랜 유대
으로 알려졌으며, 1689년 영국으로 수출되어 큰 인기를 얻
로 위스키 원액을 공급하다 지난 2017년 위스키의 거장 중
게 된다. 오리지널 네덜란드 진은 약용주로서 주니퍼베리
한 명인 빌리 워커Billy Walker가 증류소를 인수하면서 싱
에서 유래한 송진(테르빈) 향과 밑술에 사용한 몰트에서 유
글 몰트위스키 업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빌리
래한 몰트 향이 강하고 단맛이 나는 술이었으나, 영국에서
워커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재능 있는 위스키 블렌더 중
는 상대적으로 향이 약해지고 단맛이 없어지는 등 맛이 드
한 명으로, 그의 손을 거친 여러 위스키는 수많은 상을 수
라이하게 변했다. 이런 영국 스타일의 진에는 ‘런던 드라이
상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인의 소유와 독립적으로 운영
London Dry’라고 적혀 있다. ‘봄베이 사파이어Bombay
되는 글렌알라키 증류소에서는 2마일 이상 떨어짐 댐의 물
Sapphire’는 1987년 탄생한 진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많
을 수원으로 사용해 마스터 디스틸러의 지도하에 느린 발
이 팔리는 진 중 하나다. 보석과 인도의 이미지를 반영한 투
효, 정밀한 증류 및 최고급 캐스크에서의 오랜 숙성 과정을
명한 푸른색의 아름다운 디자인, 향수처럼 화려한 향으로
통해 매력적인 싱글 몰트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글렌알
짧은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병의 모습은
라키 12년산은 글렌알라키의 대표 제품 중 하나로 꿀, 아몬
인도에서 채굴한 거대 사파이어 원석인 ‘인도의 별’을 모티
드, 바나나, 버터 스카치, 건포도 맛과 향이 특징이다.
프로 삼았다. 여기에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화를 라벨 중앙
보드카는 감자나 옥수수, 보리, 호밀 등 곡류를 원료로 하
에 붙여 영국 전성기의 노스탤지어와 이국적 분위기를 살
는 증류주다. 러시아어로 물을 뜻하는 ‘보다Voda’를 어원으
렸다. 제조 시 증류한 알코올의 증기가 향료 및 식물을 직접
로 하는 이 술은 알코올 비중이 40~60%나 된다. 맛과 색,
통과하게 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주니퍼베리를 기반
향이 자극적이지 않아 본산지인 러시아는 물론 폴란드, 핀
으로, 감초, 아몬드, 고수, 레몬 껍질 등 10가지 재료를 사
란드, 스웨덴처럼 겨울이 길고 추위도 혹독한 발트해 연안
용해 특유의 향을 더한다. 봄베이 사파이어만의 풍미가 강
의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14세기부터 애용되어왔다. 앱
해 스트레이트로 즐겨도 좋고, 소다수나 토닉워터, 비터
솔루트ABSOLUT는 라스 올슨 스미스에 의해 1879년 스웨
Bitter를 가미하면 더욱 가볍고 청량감 있게 마실 수도 있다.
덴에서 처음 탄생해 1979년 미국에 진출하면서 지금의 이
감미로운 위스키, 깔끔한 보드카, 향긋한 진 중 자신의 취
름을 갖게 되었다. 1986년 처음으로 향을 추가한 앱솔루트
향에 맞게 선택해 나만의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마시는 즐
페파를 선두로, 맛에 따라 앱솔루트 시트론, 앱솔루트 바닐
거움을 만끽해보자.
NOBLIAN 071
R E T R E AT
Beauty during the Pandemic The COVID-19 pandemic has had an impact on most businesses, and one of the most hard-hit sectors is the beauty industry. With temporary store closures and consumers sheltering in place, cosmetic giants have reported a drop in sales. They took the decision to suspend new product releases and in-store services. Masks are changing the way people use makeup and personal care products. Lipstick sales are on the decline while the demand for eye makeup products like eye shadow is on the rise. As people go out less and wear masks, they focus on “above the mask” beauty. In addition, the smudge-proof, transfer-proof and stay-in-place formula is also booming because they won't come off on the face mask.
지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제품의 인기에 미치지 못하던 아이 메이크업 제품
러가 현재 가장 중요한 구매 요건이 되었다. 지방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은 눈에 띄게 부상한 카테고리 중 하나다. 나스 홍
뷰티의 땡 꾸뛰르 시티 밤, 샹테카이의 루즈 파우더
전 세계적으로 순식간에 번진 이 바이러스는 8개월
보 담당자는 “마스크가 일상화된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예. 코로나19 시국에서 메이크업 제품별로 저
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 생존을 위협하며
상황에서 아이 메이크업 제품군의 인기가 높아졌습
마다 다른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카테고리별로
공존하고 있다.
니다. 아이 메이크업 라인만 구성한 컬렉션도 9월
는 스킨케어가 눈에 띄는 우세를 보인다. 장시간 마
코로나19는 평범한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출시를 앞두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히잡을 쓴 중
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겪는 이가 많아지면
학생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직장인은 출근 대신 재
동 여성이 아이 메이크업을 강조하듯 이와 비슷한
서 피부 진정을 포함해 피부의 기초 체력을 탄탄하
택근무를 한다. 여가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확 바뀌
현상이 국내에서도 나타나게 된 것.
게 키워주는 스킨케어 제품이 다른 해보다 관심을
었다. 장기간의 무료한 집콕 생활은 수백 번 저어
실제로 최근 3개월간 신제품 동향을 살펴보면, 아
받고 있기 때문. 또 면역 및 위생과 관련한 니즈가
만드는 달고나 커피를 대유행시켰고, 하늘길이 막
이라이너와 아이섀도 등 아이 메이크업 아이템의
커지면서 약국에서 구입해야 할 것 같은 새니타이
힌 탓에 해외여행 대신 캠핑이나 등산을 하는 사람
출시가 도드라질 정도로 늘었다.
저도 보습 성분이나 향기를 담은 저마다의 특색 있
이 많아졌으며, 삼삼오오 모여 불금을 보내는 대신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스페이트Spate는 메이크업
는 제품으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집에서 홈술을 즐긴다. 이런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코로나19 기간을 중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면서 항시 북적이던 문화 공간과 상점이 문을 걸어
심으로 변화를 보였는데, 페이스 브론저, 눈썹 팔레
인해 2020년 뷰티 산업은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잠갔고, 대부분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뷰티 산업
트 등 눈가 및 가벼운 메이크업 제품의 온라인 검색
것으로 전망했다. 생소한 바이러스가 전 세계 일상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횟수가 크게 증가한 반면 블러셔, BB 크림 등에 대
을 바꾸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뷰티 업계는 이 시대
제품의 이해도를 위해 고객에게 해주는 메이크업
한 검색 횟수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 필요로 하는 것을 캐치해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
서비스가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화로 중단됐고, 마
마스크를 착용해도 드러나는 눈 부분의 메이크업은
해 노력하고 있다.
스크 착용으로 인한 새로운 니즈에 제품 출시를 미
유일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라고 전망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어느 한 부분의 문제가 아닌
루거나 계획에 없던 제품이 주력 아이템으로 떠오
했다.
만큼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함께 고민하며 모든 것
른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립
베이스나 립 제품도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포뮬
이 정상화되는 그날을 고대해본다.
THE SHILLA 072
GIVENCHY BEAUTY(82 80 944 9500) GUERLAIN(82 80 343 9500) URANG(82 10 4967 5258) NARS(82 2 6905 3747)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HANTECAILLE(82 2 517 0902)
(From The Left) 가벼운 탈크 프리 루즈 파우더가 균일한 피부 결을 선사하는 일체형 패키지의 HD 퍼펙팅 루즈 파우더 CHANTECAILLE 공해와 블루 라이트 등 도시 생활의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결점을 자연스럽게 감춰주는 땡 꾸뛰르 시티 밤 GIVENCHY 매트 피니시와 시머 피니시로 나누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매드 아이즈 콘트라스트 섀도우 듀오 GUERLAIN BEAUTY 곡물을 발효해 만든 식물성 에탄올 소독제로 손은 물론 스마트폰, 키보드 등 어디에나 뿌릴 수 있는 새니타이저 URANG 특수 폴리머 섬유가 속눈썹에 고르게 발려 입체적인 눈매를 번짐 없이 연출해주는 클라이맥스 익스트림 마스카라 NARS
NOBLIAN 073
WE A LT H
Special Cases concerning Gift Tax Assessment on Family Business Succession
If you are reluctant about family business succession due to a heavy tax burden caused by the high valuation of unlisted stocks, it seems that now is the right time for it as the profits are falling amid the COVID-19 pandemic. Especially, if you meet the requirements for being a special case concerning gift tax assessment on family business succession, you can benefit from it such as inter-vivos gift up to 10 billion won, tax payment by annual installment and flexibility to maintain employment. Find out more about the best solution for successful family business succession.
THE SHILLA 074
요즘 가업승계 관련 상담을 할 때 공통으로 언급하
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해당 법인의 총자산이 200
여기서 유의할 내용이 있다. 마지막에 언급된 법인
는 내용 중 하나는, 올해 매출과 이익이 크게 감소
억원이고, 이 중 법인이 50억원 정도의 부동산을 제
의 영업 활동과 직접적 관련이 없이 보유하고 있는
한다는 가정하에 그간 비상장 기업 주식 가치가 높
조업과 무관하게 임대 중이고 50억원 정도의 현금
주식, 채권 및 금융 상품이다.
아 세금 부담 때문에 망설이던 기업이 있다면 수익
을 1년 만기 예금으로 운용 중이라면 비사업용 자
수많은 기업이 사업상 여러 이유로 출자 관계에 있
가치가 낮아지는 내년 초를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
산의 비율은 50%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증여
는 국내외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고 있다. 이제는 상식 같은 세무 지식 중 하나인
한 주식 중 50억원은 특례 적용 대상이 되고 나머지
더러는 모회사의 물건을 파는 도소매 법인일 수도,
비상장 기업 평가 방법에 따르면, 전체 주식 가치
는 일반 증여가 된다.
해외 현지에서 부품이나 완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중 수익 가치가 60%를 차지하고, 그 수익 가치의
만약 10년 내 다른 증여가 있었다면 비사업용 자산
모회사와의 사업상 연결 고리가 확실한 자회사도
50%는 평가 직전 연도가 차지하므로 내년 초가 기
비율에 해당하는 50억원의 증여세 부담은 크게 증
있다. 하지만 법의 엄격한 해석으로는 이런 자회사
회의 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할 것이다. 관련 법령은 다음과 같다.
의 주식들은 모두 업무와 무관하다고 해석한다. 사
여기까지는 가업승계를 고민하는 기업이 쉽게 생각
EDITOR JUN SUNHYE WRITER LEE WONCHEOL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한발 더 나아가 내년 초 승 계 시점을 생각할 때 반드시 고려하고 준비할 사항 이 있다. 필자는 가업승계 솔루션을 제공할 때 법인의 현재
업의 다각화, 원가 절감, 해외시장 개척 등 여러 이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제15조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18조 제2항 제1호에서 ‘가업상속 재산가액’이란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제3항 제2호의 요건을 모두 갖춘 상속인이 받거나
유에서 만들어진 자회사들이 가업승계에는 걸림돌 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업승계 관련 제도들이 점점 더 완화하고 기업의 입장을 대변한다 하더라
받을 상속재산의 가액을 말한다.(2016년 2월 5일
도 위와 같이 사업무관자산에 대해서도 그 혜택을
가치보다 미래 가치가 더 크게 기대될 때, 법인 자
개정)
줄 리가 없다.
산 중 부동산 비율이 높아 자산 가치의 자연 증가분
1. 「소득세법」을 적용받는 가업: 가업에 직접
이에 대한 대안을 수립하지 않고 상속이 일어날 경
만으로 상속 시점에 주식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추정될 때, 또는 업태 특성상 고용 인원이 많고 업 황에 따른 고용 인원의 변동 폭이 큰 기업은 지분 이 전 시점을 가급적 앞당길 것을 권한다. 이때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 ‘가업승계증여특례 방법(조세특
사용되는 토지, 건축물, 기계 장치 등 사업용 자산의 가액에서 해당 자산에 담보된 채무액을 뺀 가액(2017년 2월 7일 개정) 2. 「법인세법」을 적용받는 가업: 가업에 해당하는 법인의 주식 등 가액[해당 주식 등의 가액에 그 법인의 총자산가액(상속개시일 현재 법 제4장에 따라 평가한 가액을 말한다) 중 상속개시일
우 막대한 세금 부담과 상속세 납부 시 유동성 문제 는 매우 심각할 것이다. 기업이 앞서 얘기한 이유로 인해 내년 초를 승계 시 점으로 고려하고 있다면, 이 비사업용 자산 비율을 고민하고 대책을 세울 수도 있겠다. 무리하지 않는
례제한법(조특법) 30의6,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현재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수준 내에서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할 수도
(조특령) 27의6)’이다.
자산(상속개시일 현재를 기준으로 법 제4장에
있을 것이고, 특히 금융자산의 경우 만기 3개월 미
이 제도는 60세 이상의 요건을 갖춘 부모가 18세 이
따라 평가한 가액을 말한다. 이하 이 조에서
만의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도 필요할
상의 자녀에게 가업승계를 위해 주식을 증여하고, 증여세 신고 기한 내에 자녀가 근무를 시작할 경우 증여세에 대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최대 100억원 까지 사전 증여가 가능하고, 일반 증여 시 45억원이 넘는 세금을 특례 시에는 16억원 정도만 부담하고
‘사업무관자산’이라 한다)을 제외한 자산가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곱하여 계산한 금액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2016년 2월 5일 개정) 가. 「법인세법」 제55조의 2에 해당하는 자산(2012년 2월 2일 개정) 나. 「법인세법 시행령」 제49조에 해당하는 자산
것이다. 다만 비사업용 자산 비율 계산 시 증여 시 점 직전 5개 연도 말 평균 현금 보유분의 150%까지 만 인정하는 항목도 있으니 전략을 세밀하게 세워 야 한다.
및 타인에게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지상권
특례증여를 하지 않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가업승
연부연납도 가능하다. 또 사후 관리 요건에 고용 유
및 부동산 차권 등 부동산에 관한 권리를
계 시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우리 회사의
지가 없어 위 경우에 해당하는 기업에게는 고려할
포함한다)(2012년 2월 2일 개정)
사업무관자산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이번에 정확히
충분한 가치가 있는 방법이다.
다. 「법인세법 시행령」 제61조 제1항 제2호에 해당하는 자산(2012년 2월 2일 개정)
다만 이 제도를 활용할 때는 반드시 검토할 내용이
라. 과다 보유 현금[상속개시일 직전 5개 사업 연도
있다. 제도적으로 큰 혜택인데도 주식 증여 시 그
말 평균 현금(요구불예금 및 취득일부터 만기가
법인의 자산 구성 비율에 따라 혜택의 정도가 크게
3개월 이내인 금융 상품을 포함한다) 보유액의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기계 부품을 제조하는 법인의 주식을 후계자에게 100억원 한도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도 중·장기적으로 수립해야 할 것이다.
100분의 150을 초과하는 것을 말한다](2012년 2월 2일 개정) 마. 법인의 영업 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이 보유하고
를 꽉 채워 증여하려고 할 때, 이 법인의 자산 중 제
있는 주식, 채권 및 금융 상품(라목에 해당하는
조업과 무관한 자산의 비율만큼은 혜택에서 배제된
것은 제외한다)(2012년 2월 2일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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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철 삼성패밀리오피스 FO 삼성생명에서 VIP 고객의 상속·증여, 세무, 투자, 부동산 등 자산관 리 전반에 걸친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다.
T R AVE L
Charming Small Towns in Tuscany I had planned for a long time to visit small towns and cities in Tuscany, but I didnâ&#x20AC;&#x2122;t get a chance until last autumn when I put the long-awaited plan into action by finding a good excuse to justify my trip to the birthplace of the Italian Renais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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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no - Tuff City in Tuscany.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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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zzo Pfanner in Lucca © goga18128 / Shutterstock.com
Lucca in Tuscany. Italy.
Lucca was once the center of Tuscany, rivaling Florence which became the strongest power of Tuscany later. For almost 700 years, Lucca remained an independent commune despite turbulent periods. The magnificent, strong defense walls, which are perfectly preserved, encircle the old town where travelers can take a stroll through the medieval squares and narrow streets resembling a beautiful labyrinth. Old Cozy Street in Lucca, Italy
오랫동안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들을 둘러보려고 별렀다. 마음은
보이는 다른 이들은 없었다. 자리를 잡고 봉골레 파스타와 주키니
굴뚝 같아도 기회는 쉽사리 오지 않았다. 멀리 떠날 수 있는 짬이
호박 튀김을 주문했다. 완전히 바닷가는 아니어서인지 봉골레 파
날 때면 마음속 여행 바구니에 담긴 굵직한 이름들을 챙기는 데
스타는 평범했지만, 호박 튀김 맛이 무척 훌륭했다. ‘재료가 단순
먼저 손이 갔다. 작은 여행을 위한 핑계를 만들어 실행에 옮긴 것
할수록 맛있는 걸까’ 생각하며 접시를 거의 다 비웠을 즈음, 주방
은 지난가을의 어느 날이다. 그날 볕이 참 좋았다.
에 있던 셰프가 직접 와서 맛이 어떤지 물었다. 낯선 여행자의 입
토스카나의 주도 피렌체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산타 마리아 노벨
맛에 잘 맞았을까 걱정했나 보다. 방긋 웃으며 ‘훌륭하다’고 칭찬
라 성당에서 멀지 않은 렌터카 사무실에 가는 길, 하늘은 드높고
하자 무척 기뻐했다. 계산을 할 때 식당 주인은 ‘루카 코믹콘’을 찾
햇빛은 포근했다.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이 떠올랐다. 렌터카 사
아 이곳에 왔는지 물었다. 자랑스럽게 묻는데 금시초문이었다. 그
무실에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 줄을 서서 차례가 오
래도 낯선 이에 대한 이런저런 관심과 배려가 친근했다. 나중에
기를 기다렸다. 차 키를 건네받아 짐을 싣고 시동을 거는 사람들
알고 보니 <루카 코믹콘 앤 게임즈Lucca Comics&Games>는 매년
의 상기된 표정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났다. 드디어 차를 받을 차례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날’에 즈음해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였다.
가 됐다. 직원들은 기다려달라는 말을 남기더니 부산하게 움직였
약속한 시간에 맞춰 와이너리 입구에 있는 초인종을 눌렀다. 커
다. 잠시 뒤 지붕이 열리는 아우디 한 대가 멀리서 등장했고, 그
다란 철문이 천천히 열리고 양쪽에 사이프러스나무가 늘어선 길
차의 키가 내 손에 쥐여졌다. 원래 예약한 차는 고를 수 있는 차종
을 따라 차를 몰았다. 주차장에서 주세페 페루아Giuseppe Ferrua
중 가장 작은 피아트 500, 이탈리아 기분을 내기에 적절한 데다
를 만났다. 루카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그는 이제 아내의 집안에
요금도 저렴해서다. 생각한 것과는 달랐지만 전혀 불만스럽지 않
서 대대로 가꿔온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의 안내에 따
았다. 아까 떠난 사람들보다 더 밝은 표정으로 출발했다.
라 포도밭을 둘러보고 시음도 했다. 인상이 온화한 그는 이런저 런 설명 끝에 자식들 얘기를 꺼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일을
당당한 기상과 온화한 표정, 루카
하는 자식들이 보고 싶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했다. 자식들의
방향을 서쪽으로 잡았다. 토스카나 서쪽 해안 가까이에 위치한 루
어린 시절 다양한 맛을 섬세하게 구별하는 미각 훈련을 함께한
카Lucca의 와이너리 파브리카 디 산 마르티노Fabbrica Di San
것이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하는 그의 표정에 자랑스러움이 묻어
Martino가 첫 번째 목적지다. 1시간쯤 달려 근처에 왔는데, 예정보
났다. 그가 자신의 와이너리에서 빚어낸 내추럴 와인은 섬세한
다 한참 이른 시각이라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구글 지도에서 적
사람의 손길과 투박한 자연의 정취가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
당한 곳을 찾아 들렀다. 한적한 곳에 자리한 작은 식당의 점심시
다. 그 맛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은 동네 사람들로 보이는 이탈리아인으로 북적였다. 여행자로
루카는 한때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였다. 후에 피렌체에 1인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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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를 넘겨주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약 700년간 독립을 유지
형 잡힌 맛이다. 이탈리아의 대표 와인인 바롤로Barolo에 바로 견
했다. 루카 입구에 서면 당당한 기상을 단박에 눈치챌 수 있다.
주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비슷한 스타일이다. 슈퍼에서의 가
구시가의 사방을 두껍고 단단하며, 높은 성벽이 둘러싸고 있기
격도 보통 10유로를 넘지 않는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품성
때문이다. 성벽을 통과해 구시가로 들어서면 이탈리아 특유의 정
이라 이탈리아에서 저녁 식사를 할 때 자주 곁들였다. 그래서 그
겨운 골목과 광장이 여행자를 맞는다.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포도밭이 보고 싶었다. 작은 길을 한참 달려 도착한 스칸사노의
팔라초 프판네르Palazzo Pfanner는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입장
넓은 포도밭은 군데군데 노란빛을 띠었다. 수확이 끝난 후여서인
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잘 가꾼 정원 곳곳에 자리한 레
지 와이너리의 건물 문은 닫혀 있었다. 내부의 시설을 둘러보지
몬나무가 향기로움을 뿜어낸다.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지친
못해 아쉬웠지만, 얕은 비탈에 넓게 펼쳐진 노르스름한 포도밭을
다리에 휴식을 주기에도 좋은 곳이다. 건물은 박물관으로도 쓰인
한동안 둘러보는 것으로 달랬다.
다. 주인이 여러 번 바뀐 건물의 역사가 이런저런 흔적으로 남았
숙소의 직원이 꼭 들러보라고 추천한 소바나Sovana로 향했다. 도
다. 루카 여행의 백미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적을 막기 위한
착했을 때는 비가 한창 내렸고, 출출한 김에 마을 입구에서 멀지
성벽이 이제 자전거길이 됐다. 성벽에 가까운 자전거 대여소에서
않은 식당에 들렀다. 매콤한 살라미를 올린 피자와 토마토를 얹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자전거길은 아
은 브루스케타를 주문했다. 식당 한쪽에 갓 짜낸 올리브유를 쓴
름드리나무가 드리운 그늘 덕분에 쾌적하다. 한편에 루카의 구시
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그 오일을 뿌린 브루스케타의 맛은
가를, 다른 편에 성밖의 풍경을 끼고 달렸던 시간이 오랫동안 기
훌륭했다. 이탈리아 각지에서는 저마다 자기들의 올리브유가 맛
억에 남는다.
있다고 자랑하는 일이 흔하지만, 그리 유명하지 않은 이곳의 올 리브유 역시 어디에도 뒤지지 않았다. 비가 그치지 않아 우산을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들
쓰고 마을을 둘러봤다. 주로 독일어를 쓰는 이들이 많이 찾는지
토스카나 남동쪽에 있는 도시 그로세토Grosseto 인근에 숙소를
가게들이 내건 손 간판에는 종종 독일어가 써 있었다. 이날은 특
잡았다. 올리브 농장을 겸한 곳이다. 다음 날 아침 숙소에서 출발
이하게도 이탈리아 단체 관광객과 마주쳤다. ‘어디 먼 곳에서 왔
해 토스카나의 남서부와 라치오의 일부를 포함하는 이탈리아 중
을까’ ‘어떤 여행을 하고 있는 걸까’ 궁금했다. 한데 모여 이동하
서부 해안 지방을 일컫는 마렘마Maremma의 대표 와인 모렐리노
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왠지 정겨웠다. 마을은 동서로 몇백 미터
디 스칸사노Morellino di Scansano를 만드는 포도밭을 찾았다. 모
정도 이어진 골목을 따라 늘어선 건물이 거의 전부였다. 서쪽 끝
렐리노는 토스카나의 대표적 포도 품종 산조베세Sangiovese를 이
에 있는 산피에트로 성당Cattedrale di San Pietro까지 걸어갔다가
지역에서 부르는 말이고, 스칸사노는 지역명이다. 모렐리노 디
다시 마을 입구로 돌아오면 마을을 다 둘러본 셈이다. 길을 잃을
스칸사노는 복잡 미묘한 신맛이 인상적인 키안티 와인과 달리,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숙소는 많지 않아 보였다. 그중
비교적 묵직한 보디감과 적당한 떫은맛을 지녔다. 전체적으로 균
입구가 소박하고 예뻐 눈에 띈 곳이 있었다. ‘소바나 호텔 앤 리조
Sovana, Province of Grosseto, Italy
Charming Village in Sovana City,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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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na in the Grosseto Province of Tuscany, Italy Š escapetheofficejob / Shutterstock.com
Scansano, Province of Grosseto, Italy
Bolgheri Famous Cypresses Trees Straight Boulevard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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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iglione della Pescaia is an ancient seaside town, nestled between blue sea and green hills, The panoramic view from the top of the hills is spectacular with the beautiful beaches extending to large pine forests. On the way down, walking along the path that ends a chain of hills towards the sea, I saw an arched stone entrance that framed picturesque scenery of fine sands, crystal-clear waters and the far horizon.
트Sovana Hotel & Resort’ 다. 문득 언젠가 다시 이곳에 오게 된다면 여기서 잠시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치는 않은 일이다. 후에 확인해보니 이 작은 입구의 호텔은 건물 안쪽으로 규모 1만2000㎡ 에 해당하는 정원을 가진 곳이었다. 이탈리아에서 작은 입구로 들 어간 뒤 넓은 실내를 보고 놀란 적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극 적인 곳이 될 뻔했다.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이 빠르게 어두워졌다. 다음 목적지인 소라 노Sorano는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해가 진 것이 마을 구경에 방해 가 되지는 않았다. 이 마을은 어둠을 밝히는 조명을 곳곳에 설치해 두어, 야경이 예쁜 곳이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아기자기한 골목 이 이어졌다. 계속 내리는 비에 돌길이 조명을 반사하며 반짝였다. 하늘은 어둡고, 오렌지색 조명은 몽환적인 데다 건물과 성벽은 높 아 방향을 분간하기 쉽지 않았다. 이리저리 길이 이어지는 대로 밤 산책을 계속했다.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숙소에서 짐을 꾸린 뒤 차에 싣고 숙소 옆의 농장을 둘러봤다. 올리브나무 사이를 지나 잘 가꾼 사이프러스나무 가 양옆에 나란히 늘어선 토스카나 특유의 길을 걸었다. 이날의 첫 목적지인 카스틸리오네 델라 페스카이아Castiglione della Pescaia는 바다에 맞닿은 해안 마을이다. 도착했을 때는 엄청난 바람이 불었 다.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해변에 들렀다. 잠시 서 있기도 힘든 세 찬 바닷바람이 불었다. 이 와중에도 해변의 카페 앞에 놓인 야외 테 이블에서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 었다. 마을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성으로 향했다. 관광객 들이 많이 찾는지 언덕으로 가는 길의 양옆으로 가게와 식당들이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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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le with Tower in Bolgheri Made Famous by a Poem of Giosuè Carducci © ermess / Shutterstock.com
Castiglione della Pescaia, Old Village at Sunset. Maremma, Tuscany, Italy.
If you are a wine lover, buy a bottle before leaving the town. It will make your last evening more delightful than ever. Wandering through this quaint yet elegant territory dotted with small medieval towns, which remain unchanged over the centuries, I felt the spirit of Italian authenticity in the air from one alleyway to the next. w
EDITOR JUN SUNHYE WRITER KANG JONGKOO
Typical Shops in Bolgheri © Simona Bottone / Shutterstock.com
비했다. 성문 안으로 들어서자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고 가게
대에서 시작됐다. 와이너리 사시카이아Sassicaia가 그 시초다. 프랑
보다 주택이 더 많아졌다. 이탈리아 특유의 석조 건물 사이로 난 돌
스 포도 품종을 들여와 프랑스식으로 숙성한 와인이 품질로 서서히
길을 따라 올랐다. 군데군데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가장 높은 곳에
인정받자 여러 와이너리가 뒤따르며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오르니 바다와 마을이 만나는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졌다. 올라온
훗날 세계적인 와인 비평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에게 극찬을
길과 반대 방향으로 언덕을 내려가는 길에는 석조 아치 출입구가
받으며 최고급 와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슈퍼투스칸은 이 일군의
있었다. 작은 아치 아래로 파도가 부서지는 가까운 바다부터 수평
와인에 훗날 붙은 별명이다. 이탈리아의 와인 등급 체계가 규정하
선까지 풍경이 액자처럼 보였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나 싶어 올라
는 규칙을 따르지 않는 이 와인들은 같은 이유로 등급상 가장 낮은
온 길을 서둘러 되짚었다. 비가 다시 내릴 것 같아 걱정됐다. 아니
등급인 테이블 와인Vino da Tavola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 다를까 빗방울이 후드득거리더니 이내 소나기처럼 빗발이 거세
품질과 유명세로 인해 가격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에
졌다. 차가 있는 곳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지만 우산을 펼 엄두가 나
서는 웬만큼 유명한 와인도 50유로 안팎이면 슈퍼마켓에서 살 수
지 않았다. 역시 아치로 된 어느 건물의 출입구에 잠시 몸을 피했
있지만, 슈퍼투스칸의 가격은 수백 유로가 넘는다. 일반 와인 진열
다. 고맙게도 돌로 된 작은 벤치가 있었다. 가파른 골목을 따라 빗
장이 아니라 자물쇠로 잠그는 별도의 와인 진열장에 보관, 판매하
물이 시냇물처럼 흘러내렸다. 방금 전 충분히 바다를 봤는데도, 흐
는 경우가 흔하다. 볼게리 마을에는 유명세 때문인지 여행자를 위
르는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이 지루하지 않았다.
한 상점이 많았지만, 가게 주인들은 귀찮거나 심드렁한 기색 없이
잠시 빗줄기가 가늘어진 틈을 타서 차에 올랐다. 비를 피하느라 주
손님을 맞아주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한 카페에 자리 잡고 아
위를 살필 겨를이 없었다. 차에 타자 그제야 배고픔이 느껴졌다. 내
포가토Affogato를 주문했다. 아이스크림이 커피에 빠져 있는 모양
리는 비 때문에 식당을 찾기도 여의치 않아 일단 출발했다. 가다 보
새를 딴 이름 아포가토는 이탈리아어로 ‘물속에 빠졌다’ 혹은 ‘익사
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지나버려 하는 수 없이 빵에 살라미를 끼운
했다’는 뜻이다. 익살스러운 이름이다. 비 오는 날 하루 종일 걸었
샌드위치를 만들어 차 안에서 먹었다. 끼니를 때운다는 생각이었
던 내 모습도 영락없이 물에 빠진 꼴이니 적절한 주문이다 싶었다.
지만, 맛은 정찬에 못지않았다. 이탈리아 음식의 정수는 소박한 재
아이스크림을 떠먹고, 잔 아래에 남아 있는 달콤한 커피를 홀짝이
료의 깊고 풍부한 맛임을 다시 깨달았다. 마지막 목적지는 볼게리
며, 볼게리의 와인을 생각했다. 그토록 맛있고 유명한, 이탈리아의
Bolgheri다. 볼게리는 피사Pisa와 그로세토의 중간쯤에 위치한 작은
프랑스식 와인이라. 그럼 이탈리아가 프랑스 와인에 빠진 걸까, 프
마을이다. 이 마을이 유명해진 것 역시 와인 덕분이다. 이탈리아 최
랑스 와인이 이탈리아에 빠진 걸까. 아무렴 어떠랴. 와인 한 병을
고급 와인으로 불리는 ‘슈퍼투스칸’이 이 일대에서 생산된다. 슈퍼
사서 이 마을을 떠나면 오늘 저녁도 충분히 아름다울 텐데. 굳이 깊
투스칸은 프랑스보다 포도 재배에 더 적합한 이 지역에서 프랑스식
게 생각하지 않아도 사랑스럽고 훈훈한 이탈리아 기분이 토스카나
으로 와인을 만들면 더 훌륭한 와인을 빚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
의 작은 마을을 여행하는 동안 주위 곳곳에 넘쳐흘렀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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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ECK I T
MOYNAT
HUBLOT
BVLGARI
가을을 맞아 모이나에서 익스클루시브 캔버스 컬렉
브레이슬릿과 케이스가 결합한 일체형 디자인이 특징
예비 부부를 위한 아이템으로 불가리의 ‘세르펜티 바
션 라인 ‘오! 리본 듀오 토트백Oh! Tote Ribbon Duo
인 위블로의 ‘빅뱅 인테그랄’ 워치가 올 블랙 버전으로
이퍼 웨딩 밴드’를 추천한다. 뱀의 모습을 형상화한 디
Bag’을 출시한다. 다양한 컬러의 트리 리본을 더해 섬
출시된다. 브레이슬릿, 케이스, 베젤은 블랙 세라믹으로,
테일이 유려한 곡선과 매혹적인 조화를 이룬다. 4mm,
세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기존 캔버스
다이얼은 매트 블랙 스켈레톤으로 완성했다.
6mm 2가지 두께로 남녀 모두 착용하기에 부담 없다.
1920백의 클래식함과 현대적 무드의 조화가 돋보인다.
T. 82 2 777 9005
T. 82 2 2056 0101
T. 82 2 2254 4150
MONTBLANC
TASAKI
Mulberry
산악 탐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몽블랑의 ‘1858 오토매
꽃의 아름다움에서 영감 받은 타사키의 ‘오퓰런스 컬렉
레오퍼드 패턴이 돋보이는 멀버리의 미니 버킷백 ‘미니
틱 24H’ 워치는 핸즈가 2개인 일반 시계와 달리 1개의
션’은 옐로 다이아몬드, 블루 사파이어로 꽃의 다채롭고
밀리 백’은 부드러운 송치 가죽으로 만들었다. 안감이
핸즈로 24시간과 방위를 표시하는 새로운 컴플리케이
화려한 형태를 구현했다. 꽃들이 흩뿌려진 듯한 모습의
없으며 조이는 형식으로 여닫을 수 있는 끈은 태슬을 달
션을 탑재했다. 레드 컬러 핸즈가 하루에 한 바퀴를 돌
네크리스와 이어링, 선명한 컬러 스톤 링으로 구성된다.
아 사랑스러운 느낌을 가미했다. T. 82 2 2018 1400
며 시각을 표시한다. T. 1670 4810
T. 82 2 3461 5558
Golden dew
ROCKPORT
MIDO
골든듀가 새롭게 출시한 ‘아스테리아’ 주얼리는 입체적
내구성이 우수한 염소 가죽으로 만든 락포트의 ‘토탈모
미도가 두 지역 이상의 시각을 표시해주는 GMT 기능
인 라운드 형태의 라인을 따라 투각한 마름모 안에 다이
션 시한 펌프’. 브랜드의 독자적인 기술인 트루테크와
을 탑재한 ‘오션 스타 GMT’ 워치를 출시한다. 블루 바
아몬드를 세팅했다. 아스테리아 뜻인 별자리를 표현한
트루테크 플러스 기능을 적용, 발뒤꿈치의 충격을 흡수
니시 처리한 다이얼 테두리에 24시간 세컨드 타임존을
주얼리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처럼 아름답게 빛난다.
해 발의 피로도가 낮다. T. 82 2 6137 5100
더했고, 데이 타임 시간대는 블루 백그라운드에, 나이트
T. 1588 6576
타임 시간대는 블랙 백그라운드에 표기했다. T. 82 2 3149 1966
THE SHILLA 086
Acne Studios
HERMÈS
BOUCHERON
아크네 스튜디오에서 사랑스러운 핑크, 퍼플 컬러 배색
에르메스의 ‘슬림 데르메스 GMT’는 실버 톤의 GMT
부쉐론의 그로그랭, 다이아몬드 라인, 더블 고드롱, 클루
의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나일론 소재 ‘오드리 쇼퍼백’
카운터에 여러 개의 숫자를 자유로운 형태로 나열한 디
드 파리 등 건축적 코드를 재현한 콰트로 컬렉션에 새로
을 선보인다. 따뜻한 니트의 촉감을 사실적으로 살린 프
자인이 특징이다. 살고 있는 곳을 ‘H’, 현재 머물고 있는
운 ‘콰트로 블루 에디션’이 추가됐다. 옐로 골드, 핑크 골
린트가 특징으로 전국 아크네 스튜디오 매장에서 만나
여행지를 ‘L’로 표기해 낮과 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드, 다이아몬드와 블루 하이테크 세라믹의 조화가 경쾌
볼 수 있다. T. 82 2 542 2290
인디케이터 2개를 장착했다. T. 82 2 544 7722
하면서 눈부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T. 82 2 3213 2246
ROGER DUBUIS
TOD’S
HERNO
로저드뷔가 람보르기니 하이퍼 카 ‘에센자 SCV12’ 출시
토즈에서 아연 도금으로 마감 처리한 볼드한 메탈 장식
에르노의 친환경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에르노 글로브’
에 맞춰 이를 형상화한 ‘엑스칼리버 에센자 SCV12’ 하
이 빈티지한 멋을 발하는 ‘KATE 모카신’을 출시한다. 바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용했다. 대
이퍼 워치를 공개했다. 바퀴의 휠을 연상시키는 배럴을
랜 듯한 느낌의 탠 브라운 컬러와 라운드 토 디테일로
표 아이템으로는 5년 안에 완전 분해되는 나일론으로
적용했고,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을 탑재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T. 82 2 3438 6008
제작한 구스다운 보머 재킷과 코트다.
T. 82 2 3449 5914
T. 82 2 541 7235
COACH
Blumarine
PANERAI
코치는 말이 마차를 끄는 듯한 모습의 호스 앤 캐리지를
1990년대 스타일을 재해석해 관능적 분위기가 느껴지
파네라이가 선보이는 ‘루미노르 블루 마레’ 워치는 스위
장식한 잠금장치가 특징인 ‘엘리 백’을 2가지 라인으로
는 블루마린의 2020 F/W 키 룩. 그중 짧은 길이로 변형
스에 위치한 파네라이 매뉴팩처에서 만든 매뉴얼 와인
선보인다. 시그너처 C 패턴이 돋보이는 자카드 카프스
한 블루마린의 시그너처 블루비 카디건에 란제리 슬립
딩 무비먼트를 탑재했다. 바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는
킨과 패턴이 없는 부드러운 페블 가죽 소재로 구성했다.
드레스를 매치한 룩이 가장 인상적이다.
녹색 슈퍼-루미노바로 코팅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
T. 82 80 888 1941
T. 82 2 6905 3447
한 가독성을 제공한다. T. 82 2 6905 3394
NOBLIAN 087
clé de peau BEAUTÉ
diptyque
la prairie
끌레드뽀 보떼는 탄력과 피부 개선에 특화된 ‘볼류마이
딥티크는 집과 사무실 공간을 향기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라프레리는 9월, 가장 강력하고 진보된 캐비아 성분 2
징 크림 수프림’을 출시했다. 쿠셔닝 플럼파이어라는 식
‘플러그 디퓨저’를 새롭게 선보인다. 휴대 및 이동이 간
가지를 하나의 세럼에 결합한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이자
물 배합물이 핵심 성분으로 함유돼 피부 속 탄력 감소를
편한 콤팩트한 사이즈의 홈 퍼퓨밍 아이템으로, 딥티크
아이콘인 ‘스킨 캐비아 리퀴드 리프트’를 완전히 새롭게
개선하고 피부 본연의 힘을 높여 탄탄하고 생기 있게 빛
의 베스트셀러인 베이와 로즈, 생제르망 34번가 향으로
선보인다. 캐비아의 풍부한 생명력을 담아 탄탄하고 탄
나는 피부를 선사한다. T. 82 80 564 7700
만날 수 있다. T. 82 2 3479 6049
력 넘치는 피부로 가꿔준다. T. 82 2 511 6626
RENE FURTERER
BULY 1803
Sulwhasoo
르네휘테르는 트리파직 앰플 샴푸와 트리파직 프로그래
불리 1803의 ‘오 트리쁠 루브르 에디션’이 재출시된다.
설화수는 진세노믹스™와 진생베리를 풍부하게 함유,
시브·트리파직 리액셔널 앰플 2종을 제안한다. 7세대
오 트리쁠 루브르 에디션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노화로 연결되는 피부 자극을
리뉴얼을 거쳐 선보인 트리파직 앰플은 두피와 모발에
의 대표적 명작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제품으로, 총 8명
진정시키는 집중 리페어 앰플, 자음생 앰플을 새롭게 출
특화된 ATP와 아마존 고대 식물 파피아 성분의 시너지
의 세계적인 조향사가 참여해 8가지 향으로 선보인다.
시한다. 3주간 사용하면 주름, 탄력, 모공 등 복합적으로
효과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건강한 모발을 선사한다.
이 특별한 향수는 오는 12월 말까지 판매된다.
발생하는 노화 흔적을 개선하고 더욱 탄탄한 피부를 만
T. 1899 4802
T. 1544 5114
들어준다. T. 82 80 023 5454
su:m37°
JO MALONE LONDON
CLARINS
숨37°가 럭셔리 안티에이징 에센스 ‘숨마 엘릭서 8-미
조 말론 런던이 새로운 리미티드 컬렉션 ‘로스트 인 원
클라랑스는 9월, 피부에 영양, 활력, 생기를 충전해줄 새
라클 파워 에센스’를 출시한다. 전통 발효를 현대적으로
더Lost In Wonder’를 출시한다. 전설 속 고대의 공중
로운 ‘플랜트 골드 에멀전’을 출시한다. 강한 생명력을
재해석해 완성한 숨37°의 발효 과학을 담은 집약체로,
정원에서 영감 받아 감미롭고 우아한 ‘피그 앤 로터스
지닌 블루 오키드 추출물은 지친 피부를 회복하고 생기
다양한 피부 노화 징후를 복합적으로 개선해 눈에 띄는
플라워’와 대담하고 강렬한 ‘사이프러스 앤 그레이프바
있게 가꿔주며, 진하고 달콤한 향의 파촐리 에센셜 오일
피부 변화를 선사한다. T. 82 80 023 7007
인’ 2가지 향으로 탄생했다. T. 82 2 3440 2750
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T. 82 80 542 9052
THE SHILLA 088
KENZOKI
L’OCCITANE
MOROCCANOIL
진저 추출물과 안정화된 비타민 C의 조합으로 에너지
록시땅의 프리미엄 토털 안티에이징 솔루션, 디바인 라
모로칸오일이 환절기의 건조한 날씨 탓에 푸석해진 보
가 부족한 피부에 광채를 더해주는 겐조키의 진저 라인
인이 더 강력해진 성분으로 리뉴얼 출시된다. 강한 항산
디 피부를 매끄럽게 해줄 ‘바디 폴리싱 스크럽’을 출시
이 리뉴얼되었다. 스위트 젤리 포 클린 스킨, 겐조키 포
화 효과를 발휘하는 농축된 이모르뗄 에센셜 오일과 함
했다. 아르간 껍질 가루 등 자연 유래 성분으로 피부 각
어 미니마이저 플래시 퍼펙터, 겐조키 파이브 데이 래디
께 새롭게 추가된 이모르뗄 수퍼 익스트렉트는 피부 볼
질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아르간과 아보카도 등에서 추
언스 3가지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륨감 및 탄력을 개선해준다. T. 82 2 2054 0500
출한 오일 6가지가 피부 보습을 선사한다.
T. 82 80 344 9500
T. 1666 5125
benefit
CHANTECAILLE
GIVENCHY BEAUTY
베네피트는 ‘프리사이슬리 마이 브로우 펜슬 로즈 골
샹테카이는 2020년 가을, 코끼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방시 뷰티의 르 루즈 딥 벨벳이 9월, 셰이드 8가지와
드’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한다. 프리사이슬리는
느낄 수 있는 사파리 시크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파리
리미티드 에디션 1가지를 새롭게 출시한다. 오 뜨 꾸뛰
0.147cm의 가늘고 세밀한 펜슬 팁으로, 자연스러우면
컬렉션 아이 트리오와 새로운 립베일 컬러의 2가지 제
르의 벨벳 패브릭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르 루즈 딥 벨
서도 섬세하고 또렷한 눈썹을 연출해주는 글로벌 베스
품으로 출시되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비영리 환경보호
벳은 풍부한 컬러, 강렬한 발색, 매트한 피니시의 결합
트셀러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2가지 컬러로 선보
단체 ‘스페이스 포 자이언츠’에 기부될 예정이다.
으로 감각적인 룩을 완성해줄 것이다.
인다. T. 82 80 001 2363
T. 82 51 922 1555
T. 82 80 801 9500
DECORTÉ
LANCÔME
HERMÈS
데코르테가 다채롭고 풍부한 컬러와 AQ 스킨케어 성분
랑콤은 몽환적인 블러 립을 연출해줄 소프트 매트 피
에르메스의 대표 남성 향수 떼르 데르메스 라인의 리미
을 함유한 2020 AQ 포인트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한
니시의 ‘압솔뤼 루즈 인티마뜨’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
티드 에디션이 출시된다. 독일 디자이너 틸만 바틀과 협
다. 마르셀 반더스의 다이아몬드 커팅 디자인이 돋보이
다. 매트 립스틱 특유의 답답함과 건조함 대신 가볍고
업해 하늘에서 바라본 대지의 한순간을 케이스 위에 입
는 이번 컬렉션은 21가지 컬러의 립스틱, 12가지의 아
편안한 사용감으로 우아한 무드를 연출해준다. 누디한
체적으로 표현했다. 떼르 데르메스 오 드 뚜왈렛 100ml
이섀도, 4가지 컬러의 블러셔, 마스카라로 선보인다.
MLBB 컬러부터 딥 레드까지 총 10가지 색상으로 출시
와 퓨어 퍼퓸 75ml로 구성된다. T. 82 2 310 5174
T. 82 80 568 3111
된다. T. 82 80 022 3332
NOBLIAN 089
dyson
Audi
ROYAL SALUTE
다이슨이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새로운 방식의
아우디가 ‘더 뉴 아우디The new Audi SQ5 TDI’를 출
로얄살루트가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로 럭셔리 위스키
‘다이슨 옴니-글라이드™’와 1.9kg의 가볍고 우수한 청
시했다. SUV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스포츠카의 다이내
와 컨템퍼러리 아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제
소 성능을 자랑하는 ‘다이슨 디지털 슬림™’을 선보였다.
믹한 주행 성능까지 겸비한 고성능 SUV로, 뛰어난 연비
공한다. 개성 강한 몰트위스키는 시트러스 계열의 달콤
위생과 청결이 필수가 된 뉴노멀 시대의 필수품으로, 최
와 날렵한 윤곽의 디자인이 특징이며 안락한 승차감을
함까지 갖춰 예술적 풍미를 선사하고 ‘크리스트자나 윌
고의 청소 성능은 물론 한국 주거 공간에 적합하게 설계
제공한다.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탑재로 드라이빙의
리엄스’와 협업으로 탄생한 패키지가 매력적이다.
한 것이 장점이다. T. 1588 4253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T. 82 2 6009 0000
T. 82 2 3466 5700
LG 전자
FORTNUM & MASON
NOVAERUS
LG전자가 무선 이어폰 ‘LG 톤 프리TONE Free’를 출
포트넘 앤 메이슨이 추석 시즌을 맞아 ‘피크닉 햄퍼’를
노바이러스가 공기청정기를 넘어 공기를 살균해주는 공
시했다. 영국 메리디안의 HSP 기술을 적용해 스테레오
선보인다. 18세기 여행자를 위해 처음 만든 햄퍼는 홍차
기 살균기 ‘Protect NV990’을 선보였다. 필터 방식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듯한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고, 한
와 함께 포트넘 앤 메이슨의 대표 제품이다. 피크닉 햄
공기청정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공기 살균기는 DBD 플
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 핏 크래들로 휴대하기 쉽다.
퍼는 포트넘 앤 메이슨을 상징하는 보랭병, 대표 홍차
라즈마 방식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파괴하고 살균
인체 공학적 설계로 디자인한 이어버드로 착용감이 편
로열 블렌드와 벌링턴 브렉퍼스트 마멀레이드 등 총 6
도 가능하다. T. 82 31 906 1543
안하다. T. 1544 7777
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T. 82 2 3479 1557
Mercedes-Benz
Canon
메르세데스-벤츠가 패션 아이콘 버질 아블로Virgil
캐논이 역대급 성능을 장착한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
Abloh와 G-클래스를 기반으로, 독특한 예술 작품 제
라 ‘EOS R5’ 발매 기념으로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
작 발표회를 진행한다. 패션과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두
행한다. EOS R5 구매 후 정품 등록 및 이벤트 참여 시
예술 분야의 파트너십은 럭셔리의 정의를 재해석하는
정품 배터리를 증정하고, EOS R 시리즈 카메라와 RF렌
기회로, 모든 수익금은 예술 분야 후원 단체에 기부된
즈 동시 구매 시 최대 159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다. T. 82 2 513 3000
이벤트는 10월까지 참여할 수 있다. T. 82 2 2191 8500
THE SHILLA 090
VOLVO
ASUS
PHILIPS
볼보자동차가 XC90·XC60 R-Design 에디션을 공식
ASUS가 ‘젠북 UM433’ 출시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필립스코리아가 ‘필립스 데일리 컬렉션 핸드블렌더’를
출시했다. 이번 R-Design 에디션은 405마력의 플러그
젠북 UM433은 세계에서 가장 콤팩트한 14인치 노트북
출시했다. 주스, 스무디, 다지기, 으깨기까지 다양한 요
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더욱 높아진 연료 효율
중 하나로, 1.15kg의 가벼운 무게로 극대화된 휴대성이
리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필립스만의 독보적인 프로
성과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
특징이다. 4면 프레임리스 나노엣지 디스플레이는 멀티
믹스 기술로, 빠르고 편리하게 최상의 블렌딩을 제공한
다. R-Design 전용 스포츠 섀시가 적용되어 고속 주행
미디어 작업 시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다.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4가지가 함께 구
에서도 주행감이 안정적이다. T. 1588 1577
에서 구매 시 사은품이 제공된다. T. 1566 6868
성되어 있어 편리함을 더한다. T. 82 80 600 6600
SAMSUNG
WMF
Ballantine’s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성능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WMF가 최대 24시간 보온과 보랭 기능을 갖춘 ‘임펄스
발렌타인이 ‘발렌타인 싱글 몰트Ballantine’s Single
전기레인지 ‘올 인덕션’을 출시했다. 모든 화구에 MAX
크로마간 저그’를 출시했다. 임펄스 크로마간 저그는 내
Malts, 그 비밀을 만나다Too Good to Hide’로 팝업 스
부스트를 적용해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
외부 이중벽 및 스크루 방식의 밀폐 뚜껑을 적용해 단열
토어를 오픈한다. 발렌타인의 오랜 전통과 최상의 품질,
으며, 서로 다른 색상과 재질의 듀얼 글라스와 비스포크
효과가 탁월하며 분리도 가능해 세척하기 용이하다. 위
컨템퍼러리한 감성을 주제로 열리는 팝업 스토에서는
색상을 적용해 밝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빌트인
생적이며 뛰어난 내구성으로 오랜 시간 사용해도 변함
새로운 발렌타인 싱글 몰트 제품인 ‘발렌타인 싱글 몰트
과 프리스탠딩 타입 중 선택 가능하다. T. 1588 3366
없이 고급스러운 광택이 유지된다. T. 82 80 857 8585
글렌버기 18년’도 만날 수 있다. T. 82 2 3466 5700
iittala
Sidiz
이딸라가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과 함께 ‘라미Raami’
시디즈가 스테이케이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등받이 좌
컬렉션에서 유리와 세라믹 소재의 가을 신제품을 선보
식 의자 ‘필로Pillo’를 추천한다. 필로는 부드러운 곡선
인다. 일상에 분위기를 더할 다이닝 컬렉션 라미는 각
형 디자인과 내추럴한 색상으로 나만을 위한 아늑한 인
기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
테리어를 완성해주고, 허리를 이상적으로 지지하는 에
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컬러풀한 글라스 볼, 서빙
스-커브S-Curve 형태의 등판과 푹신한 좌판으로 착석
볼 등 6가지 신제품을 만나보자. T. 82 2 749 2002
감이 편안하다. T. 1899 3176
NOBLIAN 091
CH E CK O U T
09
SEPTEMBER
S M T W T F S 01
03 04 05
06 07 08 09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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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8 29 30
~28th
1st
~27th
THE SHILLA SEOUL
CHANTECAILLE
KUKJE GALLERY
‘원스 인 어 문라이트’ 패키지
사파리 시크 컬렉션 출시
디스트릭트의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 에이스트릭트의 개인전
1st~22nd OCT
diptyque
THE SHILLA SEOUL
‘플러그 디퓨저’ 출시
<a’strict>
HERMÈS
1st~30th NOV
최민화의 개인전 <Once Upon a Time>
떼르 데르메스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THE SHILLA JEJU ‘폴 인 어텀’ 패키지
2nd~11th OCT GALLERY HYUNDAI
‘블루밍 모먼트’ 패키지
7th~21st NOV
CLARINS
SONGEUN ART SPACE
‘플랜트 골드 에멀전’ 출시
김주리 개인전 <모습 某濕 Wet Matter>
~31st OCT SHILLA STAY ‘방구석 북토크’ 패키지
THE SHILLA 092
2020년 9월호 제21권 제9호(통권 제242호) 매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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