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2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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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호 제22권 제10호(통권 제255호) 매월 1일 발행

NOBLIAN NO255 2021/10 ˚ DESIGN YOUR BEST LIFE˚

The joy of seeing beautiful fall foliage doesn’t last long. Just the thought of the upcoming winter makes you hunch your shoulders. There might be a lot of people out there who are not ready for autumn to end. When the cold wind starts blowing, you get eager to head to some warm-weather travel desti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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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은 세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창문입니다. 창과 문이 아닌 하나의 창문. 서양에는 없고 우리 한옥에만 있는 것이지요. 바람이 드나들고, 풍경이 어울리고, 세상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멋진 삶의 창문으로서의 <NOBLIAN>이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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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C E P T ION

EDITORIAL EDITOR IN CHIEF

DESIGN ART DIRECTOR

MARKETING MANAGER

최선아 Sunah Choi

김민정 Minjung Kim

편무정 Moojung Pyun

DESIGNER

배형운 Hyungwon Bae

박선희 Sunhee Park

bhu@naaf.co.kr

PHOTOGRAPHY FUN STUDIO

ADMINISTRATION MANAGER

정준택 Juntaek Joung

김병수 Byungsoo Kim

sa5934@naaf.co.kr EDITOR

전선혜 Sunhye Jun

jsh@naaf.co.kr 주효빈 Hyobin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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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u278@naaf.co.kr ADVERTISING J MEDIA

COPY EDITOR

정혜경 Hyekung Chung

김갑진 Gabjin Kim

jinii1010@naver.com 채종관 Jongkwan Chae geo1203@naver.com

ENGLISH COPY EDITOR

이소영 Soyoung Lee

CEO & PUBLISHER

임중휘 Rennie Lim

naaf@naaf.co.kr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제작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8길 5 서울숲 SK V1 타워 1706호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갑우문화사 82 31 869 0024 NOBLIAN은 호텔신라 멤버십 매거진으로, 호텔신라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하이엔드 컬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되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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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ing Through the Palace:

a Stroll in Seoul beyond Space and Time NB10월_016-031p_스페셜-궁-ok.indd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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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 beautiful autumn afternoon, I took a leisurely stroll in the palace. When I entered the main gate of the palace after passing through the forest of high-rise buildings, the old capital Hanyang came into view in the distance. It felt like everything that greeted my eyes was moving so slowly. On a walk, I encountered the old Seoul as if I had traveled back in time to 500 years ago.

청명한 가을날 오후, 궁 안을 걸었다. 궁궐 안쪽으로 들어갈수 록 거대한 빌딩 숲과 요란한 도시의 소음이 점점 멀어진다. 500여 년 전 조선의 한양이 눈앞에 펼쳐진다. 돌과 나무, 처마 와 꽃담 사이를 천천히 걷는다. 옮기는 걸음마다 활짝 핀 꽃이 다가오고 바람이 인다. 시간도 천천히 흐른다. 목적 없이 나선 산책은 여유로움의 수혜를 입어 돌아오는 길 에 더없는 풍요로움을 얻게 한다. 무심코 걷는 그 길에 만난 이 름 모를 꽃이며, 작은 돌멩이 하나에서도 소중한 무언가를 발 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책을 사랑하는 작가 한정원은 <시와 산책>에서 여유로운 산 책의 즐거움을 이야기했다. “산책자는 걸을 때만큼은 자신의 ‘몸’보다 ‘몸이 아닌 것’에 시 선을 둔다. 지난밤의 꿈을 생각하고, 함께 나눈 이야기를 혼자 복기하고, 궁금해하다가 미뤄둔 질문을 다시 꺼내 보고, 까맣 게 잊었던 얼굴을 문득 보고 싶어 하다가 방금 스쳐 지나간 사 람의 모자와 나무를 타는 다람쥐까지 일별한다. 그의 사유는 안과 밖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파도 같다.” 이런 이유로 궁궐 산책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시간을 가로질 러 여전히 이곳에, 이토록 아름답게 존재하고 있음에 감동하 게 된다. 굳이 역사책을 되새기지 않아도, 고궁 현판을 읽지 못해도 괜찮다. 지금 이곳을 천천히 걷는 당신은 그저 궁궐 산 책자이기 때문이다. N

마음은 천 갈래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이 아름다운 길에서 나는 평화로이 걷네 발걸음마다 산들바람이 이네 발걸음마다 꽃이 피어나네 -틱 낫 한Thich Nhat Ha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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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C I AL S T O RY

A Very Subjective Guide to Royal Palaces

It is hard to take a walk together with some friends because a large gathering of people is not allowed due to the COVID-19 restrictions. I’ve imagined being a tour guide walking through the royal palaces while leading a small group of tourists around. This is just my humble idea with the intention of showing the visitors only the beautiful parts of the palaces. It can be a tactful way to encourage them to start taking a stroll in the palaces. I hope that this book will give you a big smile when you explore and embrace the royal palaces for a leisurely walk.

Photo CHUNG MELMEL ©DASAN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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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왕 나는 걷는 걸 좋아한다. 주변에서도 다 아는 사실이다. 엄마도 가끔 내게 전화를 걸어 ‘산책하러 나갔니? 너 걷는 거 좋아하잖아’라고 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걷는 것을 좋아했다. 산책을 좋아했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 국어사전에서 ‘산책’을 찾아보면,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 해서 천천히 걷는 일’로 소개하고 있다. 내가 걷는 것은 휴식이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었고, 또 천천히 걸 으려고 노력한 적도 없다. 모름지기 ‘걷는 것은 신체를 어느 정도 혹사하며 생각을 털어내는 행위에 가깝 다’고 여겼고, 그런 생각에서 출발한 걷기에서 내 몸은 마음이 급해 가슴이 앞으로 나와 있었고 목적지까 지, 몸이 지칠 때까지 걷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눈은 늘 정면을 응시했다. 서울에서 걷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좀 더 빨리 걸었다. 도심 속 많은 사람 사이에서 멀뚱히 템포를 늦 추어 걷는 게 어쩐지 혼자만 갈 곳 없이 헤매는 것 같아 어디로 가는지, 어디를 걷고 있는지 몰라도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빠르게 걸었다. 궁궐에서의 산책 단순히 걷기에 집중해 속도를 내던 내게 궁궐이라는 공간은 ‘산책’의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다. 복잡 한 서울 시내 산세를 따라 아늑하게 자리 잡은 궁궐에서는 더 이상 조급할 필요가 없었다. 궁궐 안을 거니 는 모두가 궁궐의 높은 담 밖의 템포와 다르게 조금씩 느리게 걷고 있었고, 서로 대화하거나 주변의 건물 과 나무, 꽃을 구경하며 궁궐 안의 시간과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서울 사대문 안의 권역 대부분을 차지했던 궁궐이 이제는 도시 개발로 도로와 다른 높은 빌 딩을 기준으로 여러 조각으로 떨어지고 그 규모도 많이 줄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며 조금은 애달 WRITER KIM SEOUL PHOTOGRAPHER CHUNG MELMEL COOPERATION DASAN BOOKS(82 2 704 1724)

픈 모습이기도 하지만, 살짝 규모를 줄여 돌담과 벽으로 궁궐과 서울 시내를 구분한 특성은 확실히 서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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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을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나눠놓았고 그 덕에 궁궐 안에서의 시간은 더욱 특별해진다. 궁궐의 문을 지나 담벼락 너머로 숨은 도시의 소음과 복잡한 공사장 풍경을 조금 잊고 나면 다른 이들이 그 렇듯 나도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이 안에서는 마음껏 헤매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안에서는 길을 잃어도 언젠가는 궁궐의 담을 만날 것이고, 그 담은 궁궐의 경계를 이야기하는 표시니 나는 다시 방향을 바꿔 궁궐의 풍경이 보이는 곳을 향해 천천히 걸어 나가면 된다. 천천히 몸 오가는 대로 거닐다 보면 사계절 다른 풍경이 내 주변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낀다. 분 명 궁궐 밖 도심에서도 봄이 되면 꽃이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것은 같은데, 궁궐 안에서는 그 풍경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인지 눈과 귀, 온몸을 통해 계절을 느낄 수 있다. 스산한 겨울에 높은 음의 날카로운 바람이 스치는 계절을 지나면 얼어 있던 창덕궁 후원의 연못과 창경궁의 연못이 녹고 물가 주변에는 왜가리와 고양이, 까치가 모여들어 각자 원하는 자리에서 마 음껏 새로운 계절의 햇살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봄볕에 물이 녹아 조금씩 소리 를 내며 궁의 나무 사이와 다리 아래를 지나고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어디든 화사한 꽃이 피어 사람들의 발걸음과 이목을 이끈다. 꽃 주변에서는 다들 조금 날아드는 벌은 상관없다는 듯 다들 열을 맞춰 공간을 두고 하루 종일 기념사진을 찍으며 궁궐을 노닐고, 나이 구분 없이 따스한 볕이 내리쬐는 너른 바 위 위에 엉덩이를 붙이고 시계를 멀리 두고 그 시간을 즐긴다. 그런 사람들과 그들을 구경하는 인파에 나 도 동참한다. 이제는 마냥 비워진 공간 같은 궁궐에 계절과 생동감을 주고 내게 산책의 템포를 알려준 다 른 궁궐 산책가들을 궁궐의 풍경으로 보고 기억하는 것. 그 풍경이 주는 즐거움에 나도 눈과 귀를 열고 몸 도 느슨하게 긴장을 푼 채로 궁궐을 ‘산책’하게 된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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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C I AL N AT U RE

Stones and Trees from the Past Everything in the palace is meaningful. Even a stone or a tree matters. They are there for a reason. An interesting story of stones and trees in the royal palace is sure to fascinate visitors, making the spot more meaningful and important.

Photo CHUNG MELMEL ©DASAN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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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_ 언제나 그 자리에 돌은 말이 없다. 돌은 뽐내지 않는다. 이런 고요한 특성 덕에 우리는 가끔 돌이 그 자리에 있었는지 존재를 잊고는 한다. 하 지만 돌은 언제나 그 자리를 오래도록 지키고 있다. 궁궐의 돌은 화려한 단청이나 기와, 장식처럼 눈에 띄는 존재 는 아니지만 돌을 의식하고 그 존재를 찾다 보면 궁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발을 디디는 아래 에 항상 존재하고, 건물의 아래를 받치는 월대와 초석이 되고 또 동물 모양 조각이 되어 궁궐이 마냥 고요한 공간이 되지 않 도록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나 실외 이곳저곳을 지키고 있 WRITER KIM SEOUL PHOTOGRAPHER CHUNG MELMEL COOPERATION DASAN BOOKS(82 2 704 1724)

다. 사실상 궁궐에 돌이 없다면 그 너른 공간을 무엇으로 채웠 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궁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Photo CHUNG MELMEL ©DASAN BOOKS

이 바로 돌이다. 오래 견디고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특유의 무 던한 성격으로 세월을 보내며 은은하게 자신의 매력을 보아주 길 기다리는 궁궐의 돌을 살펴보자. 박석과 월대 궁궐 어디를 가든 궁궐에는 왕실 사람이 머무르던 공간이, 왕 이 집무를 보던 공간이 있다. 왕이 집무를 보는 공간 가운데는 창덕궁 선정전처럼 평소 주로 머무르며 나랏일을 돌보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인정전, 창경궁 명정전처 럼 국가 의례 행사를 거행하는 정전이 있었다. 왕이 머무르던 정전을 살펴보면 건물 정면 너르게 펼쳐진 양지바른 터에는 판판한 돌인 박석이 깔려 있고, 건물 바로 아래에는 건물의 높 이를 올리며 건물에 위엄을 주는 장치인 월대를 찾을 수 있다. 박석은 전각 외부 공간을 두르는 포장재로, 황해도와 강화도 의 석모도같이 주로 바다 근처에서 나는 돌을 일정한 크기와 두께로 가공해 타일 작업하듯 놓는 방식으로 장식되었다. 요

글을 쓴 김서울은 박물관을 좋아하는 유물 애호가다. 대학에서 전통 회화를 전공하고 문화재 지류 보존 처리 일을 했으며, 지금은 보다 심도 있는 유물학을 수학하며 다양한 글을 쓴다. <유물즈> <뮤지엄 서울>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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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음처럼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한 신발이 없던 조선 시대에 혹 여 옷까지 다 갖춰 입고 선 신하들이 미끄러질 것을 방지해 박 석 사이사이를 조금 벌려 물기가 틈으로 스며들게 했다. 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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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완벽히 매끄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질감으로 마감해놓 았다. 박석을 깔아놓은 스타일도 여러 가지로, 종묘에 깔린 박 석을 보면 자연석을 그대로 깐 듯 비정형 박석을 모자이크하 듯 깔았고, 창덕궁 인정전 앞에 깔린 박석을 보면 두부를 썰어 펼친 듯 자연스러운 사각형으로 다듬어 깔았다. 건물 월대에 올라 너르게 펼쳐진 박석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빛을 바라보다 보면 조선 시대 큰 행사의 모습은 어땠을지 저절로 모습을 그 리게 된다. 궁궐에는 월대와 박석처럼 인간이 쓰임을 위해 모양을 다듬은 것과 동시에 자연 그대로, 자연에서 태어난 모습을 잃지 않고 궁궐에 머무르는 돌도 있다. 바로 괴석이다. 괴석은 조선 시대 유교 사상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시 간 구멍이 뚫리고, 나이를 먹은 듯 주름이 졌지만, 여전히 초 연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는 괴석의 굳센 심지에서 조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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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은 군자의 덕목을 찾았다. 괴석의 군자적 면모를 선호한 조선 사람들은 정전처럼 실무 공간이 아닌 마음의 여유를 찾 고 휴식하며 생활을 하는 내전 공간에 주로 괴석을 배치해 늘 군자의 덕목을 엿보며 지냈다. 궁궐에서 주로 볼 수 있던 화강암과 다르게 주로 석회암, 대리 석 재질로 된 괴석은 대부분 경기도 개성 인근에서 채취했다. 화강암보다 풍화에 약한 데다 성질이 수분에 취약해 우리가 아는 주름지고 구멍 난 형태가 되었다. 수분에 취약한 동시에 수분을 머금는 성질도 있어 필연적으로 괴석의 표면에는 이끼 가 앉기 마련인데, 이끼 덕에 괴석을 조금 거리를 두고 살피면 웅장한 명산을 축소한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 지금의 수석 취미와 비슷하게 괴석은 일반 민가에서 두고 보 기에는 조금 사치스럽고 과한 물건이었을 터. 더구나 민가에 서는 호랑이와 도적이 암만 무섭다고 해도 원할 때는 언제든 원하는 곳으로 떠날 수 있었고, 쉽지는 않았겠지만 금강산이 보고 싶으면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왕실 사람들, 특히 궁궐의 여성들은 궁에 한번 들어가면 죽을 때까지 바깥으로 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 이들이 거의 평 생을 보낸 내전 건물 내밀한 공간에 바깥의 자유와 풍경을 대 신해 괴석을 놓아둔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조금은 애달픈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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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_ 충분한 시간을 누린 궁궐의 나무는 궁궐 담 너머의 나무와 다르다. 오랜 시간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쳐 관리된 나무는 궁궐의 격에 걸맞은 멋진 수형에, 한아름도 넘는 거대한 몸집으로 자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누린 것들이다. 멀리 북한산을 시작으로, 인왕산, 북악산의 산세는 한양의 중 심에 혈관처럼 펼쳐져 있고 그 산세 사이사이로 궁궐이 들어 가 앉아 있는 만큼 산에서 퍼져 나온 나무는 궁궐의 여기저기, 돌이 닿지 않는 공간을 채우며 궁궐에 풍경을 더한다. 궁궐의 나무는 단순히 공백을 채우는 것을 넘어 궁궐의 소리를 만들 고 계절의 정취, 나아가 향기까지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바람 에 흔들려 부딪치는 나뭇잎 소리는 궁궐 바깥에서 들리던 도 시의 소음을 잊게 하고 계절에 따라, 습기에 따라 달라지는 나 무의 향기는 궁궐을 은은하게 가득 채우며 우리도 모르는 사 이 향기로 궁궐을 기억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과실나무 서울의 궁궐 모든 곳에 포인트로 꼭 하나씩 있는 것이 과실나 무다. 지금은 열리는 열매를 따 먹을 사람이 사는 것도 아닌 데, 나무들은 매년 잊지 않고 본인의 차례가 되면 과실을 맺어 우리에게 계절을 알려준다. 봄이 되면 화려한 벚나무를 시작 으로 경복궁의 매실과 살구가 우리를 반기고, 초여름이 되면 뽕나무 아래 까맣게 떨어진 오디, 창덕궁의 청매실과 빨간 앵 두가 짙어지기 시작한 녹음에 생동감을 준다. 가을에는 경복 궁 자경전 뒷담 너머로 키가 큰 감나무와 최근에 심어 아직 굵 지는 않지만 주렁주렁 탐스러운 감을 매달고 있는 창덕궁 감 나무를 살피러 가야 한다. 각각의 철에 맞추어 우리에게 계절 Photo CHUNG MELMEL ©DASAN BOOKS

을 알리는 궁궐의 사랑스러운 과실나무 주변을 서성이다 보면 멀리 여행을 가지 못해 답답해진 마음까지 풀어준다. 향나무 창덕궁 구선원전 앞에는 궁궐의 나무 가운데 수령이 가장 오 래된 나무 중 하나인 향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조금 쓸쓸한 바람이 반기는 겨울에도 푸른빛을 유지하며 우리를 반기는 거 대한 향나무는 그림 ‘동궐도(국보 제249호)’ 속에도 그 모습이 똑똑히 그려져 있다. 오랜 세월 상하좌우로 가지를 뻗어 자라 던 향나무는 2000년대에는 ‘동궐도’에 그려진 모습과 다른 수 형을 갖추었다가, 2010년 태풍으로 윗부분이 피해를 입어 잘 렸고 다시 그림에 등장했던 모습과 비슷한 수형이 되었다. 500년을 넘게 살고 태풍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시절, 조선 시 대의 모습을 찾은 향나무. 생각만으로도 신비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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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of Royal Palaces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I capture the magnificent view of royal palaces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I open a veil on a breathtakingly beautiful, picturesque landscape in harmony with nature that is hardly to be seen by palace’s visitors.

정명식은 문화재청 대목수이자 사진가다. 한옥을 짓 고, 한옥을 찍고, 한옥을 말하는 대목으로 10여 년간 일해왔다. 대목수와 사진가. 2가지 직업 덕분에 서로 다른 도구를 손에 들지만, 그의 운명과도 같은 업은, 궁을 아름답게 지키는 일, 단 하나다. 남다른 시선에서 궁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를 지닌 행운 덕분에 깨달은 궁궐 미학을 모 두와 나누고 싶어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am 06:20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한동안 굳게 닫힌 고궁의 비경

창덕궁, Archival Pigment Print, 50×50cm

을 그의 수고로움 덕에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창덕궁 의 명물 수양벚꽃과 홍매화, 봄의 여명과 겨울 달빛이

“2011년 5월 2일 궁 안에서 바라본 여명. 창덕궁 첫 출근길에 마주한 장면이다.

내려앉은 설궁, 지붕에서 바라본 한적한 후원의 숲과

문화재청 직원은 궁이 열리기 전 문화재 안전과 관람 편의 시설 등 관리를 위해

미공개 구역을 담았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이른 새벽 출근한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시간을 맞춰 이 장면을 만 11년째 촬영

시선의 궁궐 비경은 가장 완벽한 공간 미학으로 기억될

중이다. 약 2500일간의 창덕궁 여명을 담았다. 30년간의 기록이 되는 어느 날

것이다.

이 사진 모두를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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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 개론Ⅳ 창덕궁 , Archival Pigment Print, 50×100cm

“한옥의 다양한 부재들이 맞춤과 이음이 연결되어 기학학적 문양을 만들어낸다. 단청과 오방색이 어우러져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설치미술가 서도호

EDITOR HELENA PHOTOGRAPHER JEOUNG MYOUNG-SIK

작가의 ‘집속의 집’ 오마주이기도 하다.”

한 사람만 위한 길 창경궁 명정전 답도, Archival Pigment Print, 50×25cm

“오직 왕만이 걸을 수 있는 길. 정전에 오르는 계단 중앙의 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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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장각도 창덕궁 후원, Archival Pigment Print, 25×50cm

“창덕궁 후원 주합루(규장각) 지붕 위에서 바라본 5월의 부용지 권역. 문화재 보수 업무로 지붕에 오르는 순간 김홍도의 ‘규장각도’가 떠올랐다.”

눈보라가 쉬어 가는 공간 창덕궁 구선원전, Archival Pigment Print, 50×70cm

“올해 1월 매서운 한파로 기록된 날. 눈보라가 지나간 후의 궁. 눈이 내리면 주변의 소리가 잠잠해진다. 눈이 소리를 삼키는 줄 알았더니, 앙상한 나뭇가지가 뿌리처럼 소음을 흡수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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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벚꽃의 춤 창덕궁 상량정 권역, Archival Pigment Print, 50×70cm

“몇 년 전 태풍에 큰 가지 하나가 부러졌다. 창덕궁 명물 중 하나인 수양벚꽃이 만개한 이 모습을 이제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남겨진 가지에서 더 많은 싹이 움트고, 봉우리가 맺히고,

광화문 문루에 올라

꽃이 피어오른다.”

경복궁 광화문, Archival Pigment Print, 28×50cm

“광화문 권역이 관람객으로 북적이던 적이 언제였는지. 궁도 사람과 함께해야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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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 C I AL A RT

Deoksugung Project 2021: Garden of Imagination Often described as the best medium that connects man and nature, a garden is the purest embodiment of human values and the zeitgeist regarding nature and culture. The title of the project, “Garden of Imagination” was inspired by the late Joseon Dynasty’s culture of ‘Uiwon’, which means a garden of the mind. The literati of the Joseon Dynasty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 cultivated their own garden in their minds, an imaginary garden where they could enjoy their refined tastes for the arts to the fullest without any constraints.

황수로 ‘홍도화’,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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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ELENA COOPERATION MMCA DEOKSUGUNG(82 2 2022 0600), DEOKSUGUNG PALACE OFFIC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ROYAL PALACES AND TOMBS CENTER

지니서 ‘일보일경’, 2020~21

김명범 ‘원’,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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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으며 물끄러미 바라보다 깊은 사색에 빠질 수 있는 곳. 미술관 가는 길은 언제나 여유로움과 흥미로움이 교차하 는 곳이다. 그렇다면 궁궐 안의 미술관은 어떤가. 그것도 대한 제국의 황궁 안에 자리한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모던 컨템퍼러리 아트의 가장 완벽한 이상향의 장소다. 도심 에 자리하면서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이상과 현실, 자연 과 인공, 지속되는 것과 가변적인 것, 종적인 것과 횡적인 것 등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교차한다. 이렇게 매력적인 덕수궁 정원을 천천히 거닐며, 자연과 생명 의 근원적 힘과 만나고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 관리소가 함께 선보이는 전시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덕수궁 프로젝트>에는 현대미술 김아연 ‘가든카펫’, 2021

가, 조경가, 애니메이터, 식물학자·식물세밀화가, 무형문화 재 등 다양한 분야와 세대의 작가 9팀이 참여해 ‘정원’을 매개 로 덕수궁의 역사를 돌아보고 동시대 정원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한다. ‘정원庭園’은 사전적으로 ‘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을 뜻하지 만, 넓은 관점에서 보면 ‘만들어진 자연’ 또는 ‘제2의 자연’이 다.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매개이자 자연과 문화에 대한 인 간의 가치관과 시대정신이 총체적으로 구현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부제인 ‘상상의 정원’은 조선 후기 ‘의원意園’ 문화 에서 차용했다. 18~19세기 조선의 문인은 글과 그림을 통해 경제적 형편에 제한받지 않고 풍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의 원, 즉 ‘상상 속 정원’을 향유했다. 이번 <덕수궁 프로젝트>에 서 작가들은 정원의 역사, 사상, 실천을 다시 생각하고 재해석 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지닌 열린 정원을 만들어낸다. 미디어 아티스트 권혜원의 영상 작업은 몇 백 년 전부터 미래

윤석남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1930년대 어느 봄날’,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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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르기까지 덕수궁 터에서 정원을 가꾼 가상의 정원사 5인 을 상상하며 각기 다른 시대를 보낸 정원사들의 대화를 통해 인간과 공존해온 식물을 낯선 방식으로 보여준다. 폐목을 재 생시킨 화가 윤석남의 신작은 석조전 대정원이 완성될 무렵 식재된 고목과 상상의 대화를 담았다. 서양화가 지니서는 1911년 석조전 앞 대정원이 조성되며 중화전 행각이 훼철된 것과 이 장소가 지닌 역사성에 주목했다. 동과 서, 전통과 근 대의 ‘차이’를 이질성과 대립, 갈등 대신 소통 가능한 ‘간격’으 로 간주하면서 작품을 매개로 두 영역을 서로 마주 보게 한다. 조각가 김명범은 전통적으로 장생불사長生不死 중 하나로 간 주된 사슴을 스테인리스스틸로 주조해 즉조당 앞의 괴석 3개 와 함께 놓는다. 전통 정원의 주요소인 괴석 역시 장수를 상징 하며 선계仙界를 은유한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124호(궁중채 화) 황수로는 일제강점기로 인해 맥이 끊긴 채화 문화를 되살 렸다. ‘채화彩華’는 조선 시대 궁중 공예의 정수이자 정원 문화 의 하나로, 덕수궁에서 유일하게 단청으로 장식되지 않은 석

(위부터) 이용배·성종상 ‘몽유원림’, 2021(부분) 신혜우 ‘면면상처: 식물학자의 시선’, 2021(부분) 권혜원 ‘나무를 상상하는 법’, 2021

어당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조경가 김아연은 실내에서 사용하는 카펫으로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안과 밖, 생명체와 비생명체, 부드러움과 딱딱함 등 이질적인 것들이 긴장을 유지한 채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정원을 조성한다. 식물학자이자 식물세밀화가인 신혜우는 서 양의 여러 외래 식물이 국내로 반입되던 근대기 대한제국 황 실 전속 식물학자를 상상하며 봄부터 덕수궁 내 식물을 채집, 조사하고 여기에 담긴 이야기를 표본과 세밀화 등으로 풀어낸 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예승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덕수궁에 21세기 가상의 정원을 만든다. 장르, 매체, 세대 등 이질적 성격의 각 작품과 작가는 이야기 가 있는 각각의 정원이면서 동시에 서로 조화와 긴장 관계를 이루며 더 큰 정원으로 확장시킨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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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EVERY MOMENT LA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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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maintains elegance and a tradition of winning guests’ hearts with the aim of becoming ‘the best hospitality company’. By joining LHW, it is on par with the most luxurious hotels in the world. A leading hotel “where every moment lasts”, THE SHILLA provides the necessities for an enchanting lifestyle you dream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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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H I L L A S CE N E

A Stroll in Autumn From the warm sunshine, the clear blue sky and the refreshing cool breeze to moderate temperature and humidity, autumn is the perfect season to go for a stroll. What else can be a better season than autumn for walking? There is something special about autumn. Apart from a dense forest of tall buildings, Seoul offers many streets and pathways to explore, including walking trails that lead to a world of fascinating nature as autumn approa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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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JEJU(1588 1142)


Behind Yeong Bin Gwan of THE SHILLA SEOUL, there is a walking trail where you can encounter some great sculptures while green leaves begin to change their colors. Take a relaxing stroll and enjoy a breathtaking panoramic view of downtown Seoul from the Namsan Palgakjeong rest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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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utumn weather is good for a walk. If you want to take a simple stroll outdoors and have a healthful day doing exercise and eating a balanced diet, go for the ‘Urban Wellness’ package offered by THE SHILLA SEOUL. The guests can have a high-quality personal training session at the hotel’s fitness center and learn how to improve physical strength as well as get fit and stay heal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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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숲길을 걷다

피트니스 센터와 호텔 수영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던 여름날의 기억이 조금씩

있어 오롯이 건강을 위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다. ‘어번

옅어지고, 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에 자리했다.

웰니스’ 패키지의 식음 메뉴로는 MZ세대의 트렌드로

기분 좋은 햇살, 청명한 하늘, 가볍게 불어오는 바람.

자리 잡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채식 요리를

기온, 습도 등 모든 것이 완벽한 계절이다. 가을만큼

룸서비스에 접목한 건강 식단을 선보인다. 맛을 내기

걷기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 도심의 빌딩 숲을 조금만

어렵고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벗어나도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걷기 편한 길을

실천하기 주저했던 채식주의를 호텔 셰프의

만날 수 있다.

레시피로 객실에서 여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남산 아래 자리한 서울신라호텔에는 조용하고

비건 룸서비스는 아마씨 오일을 곁들인 그린 샐러드,

고풍스러운 산책로가 있다. 영빈관 옆 계단을 오르면

아스파라거스·죽순·동고버섯 볶음을 올린

고즈넉한 풍경 속 팔각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채소덮밥과 함께 셀러리·당근·사과로 만든

서울 도심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고, 가을의 운치를

‘저콜레스테롤 주스’ 또는 ‘셰프 추천 오늘의 제철 주스’

느끼기에 알맞은 장소다. 팔각정에서 시작해 규모

1잔으로 구성된다. 유제품을 허용하는

4만 ㎡의 녹지대를 따라 1.6km의 걷기 좋은 산책로가

락토베지테리언은 다양한 과일과 아몬드, 유기농

이어진다. 아름다운 조각 작품을 감상하며 서울

우유로 만든 ‘비타민 에너지 부스터’ 음료로도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옛 숨결도

이용 가능하다

느낄 수 있다. 길지 않은 산책로가 아쉽다면,

한편, ‘어번 웰니스’ 이용객에게는 객실에서 체험할 수

서울신라호텔을 둘러싸고 있는 ‘한양 도성

있는 수채화 키트가 함께 제공된다. 매직 캔버스 4장,

다산성곽길’을 걸어보자. 한양 도성은 조선이 수도를

수채화 잉크, 붓, 팔레트 등으로 구성된 키트인데,

지금의 서울로 정하고 수도 방어와 치안을 목적으로

특수 코팅한 매직 캔버스 덕분에 누구나 완성도 있는

쌓은 도시 성곽이며, 그중 다산성곽길은 한양 도성의

작품을 쉽게 그릴 수 있다. 수채화를 처음 접하는

남쪽 경계를 이루는 목멱산(현재의 남산) 구간 중 약

초보자도 색을 입히고 다양한 컬러의 그러데이션을

1.2km에 이르는 구간을 일컫는다. 특히 다산성곽길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으며, 캔버스에 색을 칠하는

걷다 보면 한양 도성을 처음 축성한 태조 대의

동안 마음속이 차분해진다. 본 키트는 체크인 시

성벽부터 세종, 숙종, 순조 대의 축성 구간을 모두

프런트 데스크에서 전달받을 수 있다. 나만의 휴식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전체 한양 도성의 축약본 같은

위한 ‘어번 웰니스’ 상품은 11월 14일까지 이용

곳으로 초심자가 체험하기에 제격이다.

가능(단, 10월 20일 제외)하고, 퍼스널 트레이닝

걷기 좋은 가을날, 서울신라호텔에서 산책도 하고

1세션(약 100분, 1인), 룸서비스 비건 세트(1인),

운동과 식단을 통해 건강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수채화 키트(1개),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

‘어번 웰니스Urban Wellness’ 패키지를 추천한다.

혜택(1인), 체련장Gym, 실내 수영장 혜택(1인)으로

‘어번 웰니스’ 이용객은 신라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구성된다.

수준 높은 퍼스널 트레이닝을 경험하며 체력 증진과 건강 유지를 위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기능별 공간과 휴식 공간이 체계적으로 구축된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닝 강사가 자신의 몸에 알맞은 운동법과 기구 사용법을 알려준다. 퍼스널 트레이닝은 약 100분간 진행되며, 체크인 당일 오후 3~9시에 스케줄에 맞춰 진행된다. 퍼스널 트레이닝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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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5. 오후 1:02


THE SHILLA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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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5. 오후 1:02


In the beautiful Jeju Island, you can enjoy natural trekking through a large primeval forest in an exotic atmosphere that offers a moment of peace and stress-free relaxation. In addition, you can experience horseback riding while feeling the autumn breeze in the sunlight. Autumn is a great time to do whatever you like.

가을의 제주를 거닐다

마시며 말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한낮에는 따스함이

수 있다. 승마는 신체의 균형 감각은 물론 유연성도

가득한 10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계절의 색으로

기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물든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자연의 소리와 함께

프로그램이다.

건강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제주도로 떠나자.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제주의 하늘에 펼쳐진 주황빛

제주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휴양지인 만큼 볼거리,

노을을 감상하는 선셋 요트 프로그램이다. 드넓은

먹거리, 놀거리가 가득하다. 다양한 즐길 거리

푸른 바다 위 요트에 몸을 싣고 시원한 바람을

중에서도 반드시 제주도에서 즐겨야 할 것만 골라내고

가로지르다 보면 아름다운 석양과 어우러진 해안

싶다면 제주신라호텔의 G.A.O. 프로그램을

절경을 마주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주목하자. 제주신라호텔의 G.A.O.는 ‘Guest Activity

제주신라호텔 G.A.O.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Organizer’의 약자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진행하는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소개하고 서비스하는 제주신라호텔의 대표 힐링

더하고, 힐링을 선사하는 시간으로 진정한 휴식을

프로그램이다.

가져다줄 것이다. N

제주신라호텔은 쾌적한 가을을 온전히 느끼며 제주도에서 꼭 경험해야 할 다채로운 G.A.O.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푸르른 자연을 만끽하면서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내추럴 트레킹이 있다. 매일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3시간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으로, 호텔에서 멀지 않은 거리로 이동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 트레킹을 경험할 수 있다. 초록빛으로 물든 피톤치드 가득한 휴양림부터 제주도 중산간에서 만나는 목장 풍경, 아름다운 해안 올레길 산책까지 요일별 다양한 코스로 진행된다. 제주도 여행에서 필수 체험 중 하나가 바로 ‘승마’다. 제주신라호텔 G.A.O. 프로그램에서 즐기는 포레스트 승마는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 맑은 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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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5. 오후 1:02


LOUNGE THE SHILLA SEOUL

The Taste of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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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5. 오후 12:59


For those seeking a delightful gastronomic experience at a hotel, THE SHILLA SEOUL is offering its ‘Morning Delights’ package, featuring a leisurely Room Service Breakfast, and ‘In Room Delights’ package, featuring a sumptuous Room Service Dinner Set.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독일의 유명한 속담처럼 아침 식사는 건강에 좋고 우리 삶에 활력을 준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은 삼시 세끼를 챙겨 먹는 것도 쉽지 않다. 그중에서도 ‘아침 식사’는 건강에 가장 중요한 한 끼인데도 먹지 않는 이들이 많다. 일상처럼 거르는 아침이지만, 호캉스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로 ‘조식’이다. 호텔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조식이기도 하다. 혹자는 조식을 호캉스의 꽃이라고도 한다. 그중에서도 룸서비스로 즐기는 조식이야말로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호사라고 할 수 있다.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호텔에서의 즐거운 미식을 경험하려는 이들을 위해 서울신라호텔은 룸서비스로 아침 또는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모닝 딜라이츠Morning Delights’와 ‘인 룸 딜라이츠In Room Delights’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모닝 딜라이츠’ 패키지는 조식이 룸서비스 메뉴로 제공되어 잠에서 여유롭게 깨어나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 식사로는 아메리칸 브렉퍼스트가 준비된다. 갓 구운 크루아상과 베이컨, 달걀 요리(서니 사이드업), 그리고 신라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탈리안 프리미엄 커피인 ‘코바COVA’ 커피가 포함돼 있다. 아메리칸 브렉퍼스트와 함께 즐기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 덕에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인 룸 딜라이츠’ 패키지는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 포근한 객실에서 식사까지 즐기고 싶은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패키지에는 풍성한 룸서비스 디너 세트가 제공되며, 디너 세트는 애피타이저 1종과 메인 메뉴 2종, 레드 와인 1병으로 구성된다. 애피타이저는 시저 샐러드 또는 그린 샐러드 중 선택할 수 있고, 메인 메뉴도 해산물 스파게티, 클럽 샌드위치, 메로구이, 안심 스테이크 등 다양하게 준비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모닝 딜라이츠’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1박), 조식 룸서비스(2인), 체련장Gym, 실내 수영장(2인)으로 구성되며, ‘인 룸 딜라이츠’ 패키지는 디럭스 룸(1박), 룸서비스 디너 세트(3종) 및 레드 와인(1병), 체련장, 실내 수영장(2인) 혜택으로 구성된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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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딜라이츠 패키지

인 룸 딜라이츠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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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THE SHILLA JEJU

Autumn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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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5. 오후 12:59


Autumn is a season for romance. If you want to enjoy the beauty of deepening autumn to the full with your loved one in a more romantic atmosphere, just head to Jeju Island. THE SHILLA JEJU is offering its ‘Autumn Romance’ package exclusively for couples.

사계절 중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은 길어지는 반면, 여행하기 좋은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초가을 햇살은 여름 태양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뜨겁다. 늦여름, 초가을이 지나고 낭만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 진짜 가을이 왔다. 이 짧고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하기에 ‘제주도’만 한 곳이 없다. 특히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가을의 낭만은 배가된다. 가을날의 제주도는 멀리 떠나지 않고도 이국적 풍경을 마주할 수 있으며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아 커플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연인과 함께 제주의 청명한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제주신라호텔의 ‘어텀 로맨스’ 패키지를 추천한다. ‘어텀 로맨스’ 패키지에는 따스한 햇살과 푸르름으로 가득한 산 전망의 객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객실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며 느긋한 휴식을 취하고 나서 가을 햇살이 옅어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숨비정원으로 나가보자.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바다 너머 주황빛으로 물드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외국 휴양지에 온 듯 야자수에 둘러싸인 야외 수영장은 제주신라호텔의 하이라이트다. 사계절 내내 따뜻한 온수풀로, 밤이 되면 쏟아지는 별빛과 은은한 달빛 아래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길 수 있다. 어덜트 풀에서는 유유자적 수영을 즐기다가 중문 바다 너머로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쁘띠 카바나(2시간) 혜택도 포함되어 있다. 패밀리 풀에서는 플로팅 뮤직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팝 뮤지션의 흥겨운 뮤직비디오가, 저물녁에는 감성적인 재즈 아티스트의 뮤직 영상이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상영된다. 다양한 장르의 뮤직 영상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밤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프리미엄 와인을 맛볼 수 있는 로맨틱한 와이너리 혜택도 놓치지 말 것.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과 함께 가을밤은 더욱 깊어간다. 호캉스의 백미 중 하나는 바로 조식. 제주신라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더 파크뷰는 제주의 신선한 식자재를 이용한 다채로운 메뉴로 건강한 아침을 선사한다. ‘어텀 로맨스’ 패키지에 제공되는 조식 2인 혜택은 개인 일정에 따라 객실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룸서비스 또는 중식으로도 변경 가능하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어텀 로맨스’ 패키지는 커플 전용 상품으로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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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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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5. 오후 12:59


LOUNGE SHILLA STAY

Own Your Stay, Own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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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5. 오후 12:59


EDITOR JUN SUNHYE COOPRATION SHILLA STAY(82 2 2230 0700)

SHILLA STAY is presenting its ‘Own Your Stay, Own Your Life’ package that features the “Ritual Life” trend that is increasingly gaining popularity among millennials and Gen Z.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많은 부분이 크게 변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셀프 사진관, 코바 커피 20회 이용권 등 호텔 시설 및 레스토랑

규칙적인 습관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가꾸는 ‘리추얼 라이프Ritual

이용권과 마보(마음보기) 명상 앱 1년 이용권 등으로 알차게

Life’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리추얼

구성되었다. 피트니스 강습권은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필라테스,

라이프’는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 의례를 뜻하는 ‘Ritual’과 일상을

요가, 보디 웨이트, 댄스를 1:8 홈 트레이닝으로 참여해 건강한 운동

뜻하는 ‘Life’가 합쳐진 말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여기에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애슬레저

습관을 의미한다. 특히 자기 계발을 중시하는 MZ세대는 리추얼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의 10만원 상품권과 운동 정보를

라이프를 통해 코로나 블루 등에서 오는 무력감을 극복하고, 심리적

스마트하게 기록해주는 SHP 웨어러블 밴드를 함께 제공해 보다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고 있다. 리추얼 라이프를 실천하는 예로는

효과적인 홈 트레이닝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일찍 일어나기(미라클 모닝), 독서하기, 운동하기, 하루 2L 물 마시기

식사를 챙기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등이 있다.

‘카페Café’의 조식 10회 이용권과 중·석식 뷔페 10회 이용권을

신라스테이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호캉스와 함께 건강한 생활

제공한다. 조·중·석식 뷔페는 전국 13개 지점 중 원하는 지점에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온 유어 스테이, 온 유어 라이프Own Your

사용할 수 있고, 1회에 2명씩 이용 가능하다.

Stay, Own Your Life’ 패키지를 선보인다. 신라스테이 1000시간

2등 26명에게는 삼성 홈 피트니스 프리미엄 6개월 강습권과

이용권 및 라이프스타일 바우처북, 호텔신라 전문 트레이너의

젝시믹스 10만원 상품권, 3등 39명은 신라스테이 조식 20회 이용권

온라인 피트니스 코칭 이용권, 신라스테이 조식 10회 이용권 등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풍성한 혜택이 제공되며, 4등과

총 195명에게 3억1000만원 상당의 파격적인 경품을 제공한다.

5등에게는 각각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5만원 식사권 1매,

이 특별한 혜택은 ‘온 유어 스테이, 온 유어 라이프’ 패키지에

신라스테이 시그너처 베어 1개가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포함된 경품 응모권을 작성해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구성품인 시간 체크 보틀은 물 마시는 생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통해 누릴 수 있다.

아이템으로, 물병에 시간과 동기 부여를 하는 메시지가 기재되어

1등 당첨자 13명에게는 신라스테이 1000시간 이용권과 호텔 시설,

있어 매 시간 규칙적으로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준다.

레스토랑 및 자기 계발 앱App 이용권 등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놀라운 혜택으로 가득한

바우처북과 호텔신라 운동 연구소의 온라인 코칭 전문 트레이너에게

‘온 유어 스테이, 온 유어 라이프’ 패키지는 객실 1실 1박, 시간 체크

코칭받을 수 있는 삼성 홈 피트니스 프리미엄 6개월 강습권이

보틀 1개, 경품 응모권 1매로 구성됐다. 패키지는 10월 31일까지

제공된다. 신라스테이 1000시간 이용권은 전국 13개 지점에서

전국 13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패키지 이용객 중 경품 응모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평일 퇴근 후 또는 도심 속 호텔에서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당첨자 195명을 선정, 당첨자는

짧게 숏캉스를 경험하고, 주말에는 부산이나 제주 등 관광지에서

신라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N

롱 스테이를 즐기는 등 취향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프라이빗한 객실에서 독서, 명상, 홈 트레이닝 등 건강한 습관을 기르는 데 필요한 다채로운 활동을 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라이프스타일 바우처북은 OTT 연동 기기(셋톱박스) 대여, 신라

More Information

NOBLIAN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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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5. 오후 12:59


DINING

Autumn Delights On a leisurely autumn afternoon, indulge in the seasonal desserts served by The Library at THE SHILLA SEOUL while enjoying panoramic views of colorful Mount Namsan with the bright reds and warm yellows of fall foliage. Savor a relaxing and refreshing break with the signature seasonal menu Cantaloupe Melon Bingsu and Golden Autumn Afternoon Tea that capture the flavor of the blessed season.

THE SHILLA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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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4. 오후 11:56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LIBRARY(82 2 2230 3388)

가을의 깊은 풍미를 담은 디저트와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풍성하게 구성된 골든 어텀 애프터눈 티.

NOBLIAN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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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4. 오후 11:56


뛰어난 당도와 부드러운 과육의 칸탈루프 멜론에 우유 눈꽃빙수, 홈메이드 과일젤리가 어우러진 칸탈루프 멜론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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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4. 오후 11:56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가을은 무르익어 가고, 이른 새벽부터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가을은 깊어만 가고, 하늘 높이 나는 고추잠자리 가을은 높아만 가네.” 이제민 시인의 ‘가을 단상’이 절로 읊어지는 가을이다. 고즈넉한 가을날,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에서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남산의 전경을 바라보며 가을 디저트를 즐겨보자. 가을의 풍미를 담은 칸탈루프 멜론 빙수Cantaloupe Melon Bingsu와 골든 어텀 애프터눈 티Golden Autumn Afternoon Tea는 달콤한 순간을 선사한다. 유럽의 3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칸탈루프 멜론은 뛰어난 당도와 부드러운 과육이 특징이다. 럭비공 모양에 과육은 주황색을 띤다. 항산화 효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일반 멜론보다 가격이 2배가량 비싸다. 국내에는 재배 농가 수가 한정적이고 당도가 잘 나오지 않는데, 서울신라호텔은 경북 구미의 농가와 계약해 고품질·고당도의 칸탈루프 멜론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엄격한 재배 기술로 생산한 칸탈루프 멜론을 후숙을 통해 당도는 높이고 과육은 더욱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 라이브러리의 시그너처인 우유 눈꽃빙수, 수제 팥과 머스크 멜론, 블랙 사파이어를 사용한 홈메이드 과일젤리가 특별한 조화를 이룬다. 골든 어텀 애프터눈 티 는 가을의 깊은 풍미를 담은 디저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풍성하게 구성했다. 3단 트레이 맨 위 칸에는 쁘띠 푸르Petit Four 5가지가 제공된다. 프랑스 전통 디저트 카눌레, 달콤한 단호박 마카롱, 부드러운 녹차 케이크 위 담백한 팥 앙금을 얹은 녹차 팥 양갱, 아몬드·헤이즐넛을 올린 견과류 마들렌, 앙글레즈 크림과 무화과잼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무스의 컵 디저트로 구성된다. 두 번째 칸에서는 쁘띠 페이스트리Petit Pastry를 만날 수 있다. 새콤한 요거트 크림과 청포도가 어우러진 청포도 요거트, 달콤한 밤크림이 올라간 몽블랑, 피스타치오 피낭시에, 사과 콤포트와 다쿠아즈 시트로 만든 사과 무스, 초콜릿과 캐러멜을 넣은 초코 캐러멜 바로 구성된다. 맨 아래 칸은 세이버Savoury로 완성된다. 구운 베이컨과 캐러멜라이징 어니언을 곁들인 퀴시, 버섯 피클 라임 향의 쉬림프, 햄 치즈 샌드위치, 무화과 샌드위치 등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가을의 풍요로움만큼 풍성한 메뉴로 구성된 골든 어텀 애프터눈 티는 달콤한 디저트와 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시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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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R

Such a Tempting Wine Natural wine refers to wine made from organically grown grapes, with nothing removed or added during the winemaking process. Using traditional methods, it is simply oldfashioned fermented grape juice with fewer or no additives. Explore the world of natural wine that has become the major movement of the 21st-century wine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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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에서 주류가 된 내추럴 와인

동조하는 이들이 늘면서 어느새 내추럴 와인은 주류 와인의 범주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HE LIBRARY(82 2 2230 3388)

와인으로까지 확장되었다. 몇 년 사이 ‘내추럴 와인’이 큰 인기를 끈 이유다. <내추럴 와인>의 저자 이자벨 르쥬롱은 내추럴

오렌지 와인과 펫낫

와인을 “최소한 유기 농법을 사용하는 포도밭에서, 병입 과정 중

내추럴 와인을 논할 때 자주 듣는 단어로 ‘오렌지 와인’과 ‘펫낫’이

소량의 이산화황을 넣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하거나

있다. 오렌지 와인은 청포도 품종을 껍질과 오랜 기간 접촉해

제거하지 않고 생산한 와인”이라고 정의했다. 즉, 옛 방식대로

발효한 와인을 의미한다. 보통 화이트 와인은 포도를 압착해 즙만

자연스럽게 발효된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상 내추럴

발효하지만, 오렌지 와인은 껍질과 때로는 줄기까지 함께 발효해

와인을 살펴보면 쉽게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내추럴 와인이라는

오렌지빛을 띠어 오렌지 와인이라고 한다. 껍질, 줄기, 씨를

단어는 수많은 종류의 와인을 칭하는 포괄적 용어로 보는 것이 더

사용해 레드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타닌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정확할 것이다. 내추럴 와인을 생산하는 생산자마다 기준이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 와인이 내추럴 와인처럼 고대 전통

다르기 때문이다. 엄격한 내추럴 와인 생산자는 건조한 지역

방식으로 양조되고, 아황산염을 거의 사용하지는 않지만,

포도원에서 물을 대지 않는 건지 농법Dry Framing을 쓰고, 와인

오렌지 와인이라고 모두 내추럴 와인은 아니다.

양조 과정에서 자연스레 일어나는 젖산 발효를 억제해서도 안

‘펫낫Pét-Nat’은 페띠앙 나뛰렐Pétillant Naturel이라는

되며, 발효 중 어떤 온도 조절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이들도 있다.

프랑스어의 줄임말로, ‘Pétillant’은 ‘탄산’을 뜻한다. 즉, 펫낫은

와인의 흔적이 발견된 기원전 5000~기원전 6000년부터 20세기

와인을 만들 때 ‘자연적으로 생성된 거품, 자연적인 스파클링

중반까지 와인 생산자는 화학비료나 첨가물 없이 와인을

와인’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은 1차 발효를 통해

만들었다. 이후 산업화의 물결과 함께 와인도 점차

와인을 생산한 후 설탕과 효모를 추가로 넣어 발효를 한 번 더

대량생산하면서 다양한 화학물질이 첨가되고 인위적인 기술이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포를 생성한다. 반면, ‘펫낫’은 발효가

사용되었다. 1960년대부터 유럽의 와인 생산자들은 화학물질을

진행되는(와인이 되는) 과정 중에 와인을 병입해 발효 중에 생긴

사용하지 않고 와인을 생산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산화탄소로 인해 자연적인 기포가 만들어진다. 설탕과 화학

1980년대 와인 과학자이자 보졸레 와인 생산자였던 쥘 쇼베Jules

첨가물 없이 기포가 생성되기 때문에 내추럴 와인에 속한다. N

Chauvet는 “농약으로 토양을 해치는 현대 농업 기술을 벗어나 과거로 돌아가야 하며, 박테리아나 미생물 감염을 막기 위해 와인 제조에 사용하는 이산화황과 인공적으로 재배하는 효모 사용을 줄이자”고 주장했다. 이때부터 프랑스를 중심으로 내추럴 와인 제조 운동이 확산됐고, 이 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장 피에르 로비노Jean-Pierre Robinot가 파리에 내추럴 와인 바를 열며 ‘뱅 드 나튀르(Vin de Nature, 내추럴 와인)’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미 내추럴 와인은 1980년대부터 생산돼왔다. 하지만 이전에 내추럴 와인은 기존 와인과 비교했을 때 강한 산미, 두드러지는 과실 향, 과한 효모의 풍미 등 난해한 개성과 일정치 않은 퀄리티, 심지어 병입 이후에도 발효가 계속되어 맛이 변하는 것 등으로 인해 소수 마니아층만 찾는 컬트 와인으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와인이 대중화되고, 즐기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오히려 개성 강한 내추럴 와인이 다시금 주목받게 된 것이다. 또 친환경, 지속 가능한 농법 등 와인 생산자의 철학에

NATURAL WINES PET NAT SPECIALTY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는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자연의 기운을 오롯이 담아 천연 발효한 펫낫을 즐겨보자. 레 카프리아드, 펫 섹 블랑 Les Capriades, Pet Sec Blanc 레 카프리아드는 ‘미스터 펫낫Mr. Pét-Nat’이라고 할 정도로 프랑스 루아르 지방 최고의 펫낫을 만드는 파스칼 포테르Pascal Potaire가 설립한 와이너리다. 펫 섹 블랑은 슈냉 블랑Chenin Blanc 100%의 화이트 와인으로, 강렬한 미네랄과 시트러스의 신선하고 톡톡 튀는 산미와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필드 레코딩스, 드라이 홉 펫 낫 Field Recordings, Dry Hop Pet Nat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열정적인 와인메이커 앤드루 존스가 설립한 와이너리 필드 레코딩스는 캘리포니아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포도밭에서 생산한 다양한 포도 품종을 이용해 복합미와 개성 넘치는 와인을 생산한다. 드라이 홉 펫 낫은 100% 샤르도네에 모자이크 홉과 아마릴로 홉을 첨가해 다양한 과일 향의 첫 향기와 허브의 개성 넘치는 풍미가 어우러져 유니크하며, 균형 잡힌 산도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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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AS U RE S T YL E

Slim Allure

슬림한 모양의 벨트는 밋밋한 룩에 은은한 포인트를 더해줄 아이템이다. 조이고, 묶고, 늘어뜨리는 응용 방법만 터득하면 키가 커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올가을에는 베이식한 재킷 위에 무심하게 묶어 연출하거나 니트 위에 가볍게 둘러 유니크한 룩을 완성해볼 것.

(From The Top) 레드 카프스킨 레더와 골드 메탈 장식이 빈티지한 무드를 선사하는 스몰 트리오페 벨트 CELINE 화려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가죽이 트리밍된 체인 벨트 CHANEL 벨트 루프에 넣어 착용하거나 허리에 둘러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는 슬림 벨트 LOUIS VUITTON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ELINE(82 2 310 1877) CHANEL(82 80 200 2700) LOUIS VUITTON(82 2 3432 1854)

Spice up your boring outfits with a fashionable slim belt that will bring new life to your wardrobe.

THE SHILLA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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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7. 오전 11:53


P L E AS U R E BE A U T Y

Glossy and Frizz-Free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Kiehl’s(82 80 022 3332) MOROCCANOIL(1666 5125) Sulwhasoo(82 80 023 5454)

Add shine and moisture to your dry, damaged and frizzy hair.

계절이 바뀌면 피부는 물론 모발도 민감해진다. 이럴 때 빗자루처럼 푸석하고 부스스한 머리카락은 헤어 에센스 하나면 차분해진다. 가벼운 워터 타입으로 선택해 모발에 고르게 도포한 뒤 원하는 텍스처를 만들면 모발에 윤기를 더해 처지지 않으면서 건조한 바람에도 매끄러운 헤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From The Left) 헤어 드라이 전후로 사용해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고 부드러움과 윤기를 더하는 아르간 스무딩 오일 에센스 Kiehl’s 수분감 넘치는 밀키 포뮬러로 모든 모발에 수분 에센스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형태의 올 인 원 리브인 컨디셔너 MOROCCANOIL 모발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고 유해 물질에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하는 동백윤모오일 Sulwha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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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 AS U R E G U Y

Add Some Accents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잦은 외출은 어렵지만, 선선한 가을 시즌에는 가벼운 산책을 즐겨보자. 과감한 패턴과 소재 등 트렌디한 포인트 요소를 가득 담은 이번 시즌 스니커즈와 함께라면 감각적인 워킹 룩을 완성할 수 있다.

(From The Top) 테니스 슈즈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실루엣에 스파이크 디테일을 더한 스니커즈 Christian Louboutin 강렬한 레오퍼드 패턴이 시선을 사로잡는 로우톱 스니커즈 DOLCE&GABBANA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hristian Louboutin(82 2 6905 3795) DOLCE&GABBANA(82 2 2092 6643)

Men’s sneakers are full of trendy, eye-catching accents to provide an up-to-date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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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AMOREPACIFIC

‘TIME RESPONSE Luxury Boutique’ Pop-up AMOREPACIFIC invites you to a special place where you can find the very essence of advanced antiaging. In the ‘TIME RESPONSE Luxury Boutique’ held in the Orchid room at THE SHILLA SEOUL, you can experience the unparalleled effects of skincare products from the TIME RESPONSE collection, and the brand’s exclusive skincare technology.

아모레퍼시픽이 시그니처 안티에이징 라인인 ‘타임 레스폰스 컬렉션’ 의 브랜드 팝업 행사를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한다. ‘타임 레스폰스 인텐시브 리뉴얼 앰플’은 아모레퍼시픽의 독자적인 기 술로 탄생한 브랜드의 대표 상품이자 이번 행사의 대표 제품이다. 피 부 본연의 빛을 깨우는 앱솔루티™와 비타민 C보다 약 20배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 피부 입체 탄력을 완성하는 EGCG파우더를 결 합해 사용하는 고효능 앰플이다.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차원이 다른 안티에이징 경험을 선사해 재구매율 1위 및 고객 만족도 1위에 빛나는 브랜드 시그너처 제품이다. 이번 브랜드 행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연구와 피부과학 기술이 집약된 ‘타임 레스폰스’ 라인 제품을 고 객이 직접 체험하고, 다음 날 피부로 느끼는 압도적인 차이를 선사하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AMOREPACIFIC(82 80 020 5757)

고자 한다. 서울신라호텔 3층 오키드 룸에서 진행되는 ‘타임 레스폰스 럭셔리 부 티크’는 ‘타임 레스폰스’ 라인의 압도적인 효능과 독자적인 기술 그리 고 럭셔리 감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럭셔리 부티크 콘셉트 공간으 로, 타임 레스폰스 인텐시브 리뉴얼 앰플의 1~4세대 히스토리 전시 및 타임 레스폰스 전 라인을 체험 및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 다. 또 제품 샘플이 랜덤으로 증정되는 ‘럭키 드로우 자판기’ 및 ‘포토 부스’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울신라호텔 투숙 고객 및 행사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타임 레스폰스 인텐시브 리뉴 얼 앰플’ 샘플 제품을 증정한다. 아모레퍼시픽의 타임 레스폰스 앰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 는 방문객 누구나 입장 가능하며, 서울신라호텔에서 10월 1일부터 7 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타임 레스폰스 럭셔리 부티크’에서 ‘타임 레스폰스’ 라인의 압도적인 효능과 독자적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 것. N

* 본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며 입장 인원수를 제한하여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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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E AS U R E E V E N T

On the Threshold of Autumn

LANCÔME

GUERL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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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LANCÔME(82 80 022 3332) GUERLAIN(82 80 343 9500)

On bright sunny autumn days, some dazzling events were held by beauty brands to celebrate the launch of their new products. The stars on stage in spotlight are LANCÔME Absolue The Serum and GUERLAIN Abeille Royale Advanced Youth Watery Oil.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과 유난히 화창한 가을날, 뷰

보이는 피부 노화 징후를 방어하고, 젊어 보이는 피부

티 브랜드 두 곳에서 진행한 신제품 론칭 현장으로 초

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압솔뤼 더 세럼의 골

대한다.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주목받은 ‘랑콤 압솔뤼

드 패키지는 리필 가능하도록 제작해 환경까지 배려

더 세럼’과 ‘겔랑 아베이 로얄 어드밴스드 유쓰 워터리

했다.

오일’이 그 주인공들이다.

겔랑은 지난 9월 8일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오우드에

랑콤은 지난 8월 31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압

서 ‘아베이 로얄 하우스’를 오픈했다. 이날 열린 이벤

솔뤼 더 세럼’ 론칭을 기념한 VIP 이벤트를 진행했다.

트는 오일의 풍부함과 강력한 피부 개선 효과를 물처

영빈관 에메랄드홀은 입구부터 랑콤 최상위 레벨의

럼 가벼운 텍스처에 담아낸 신제품 ‘아베이 로얄 어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컬렉션인 압솔뤼 라인의 눈부

밴스드 유쓰 워터리 오일’ 론칭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신 골드 컬러와 행사장을 가득 채운 핑크빛 장미로 눈

행사 내용은 영상 시청, 퀴즈, 게임 등 4가지 미션을

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에서는 압솔뤼 더 세럼을 비

통해 겔랑의 다이내믹 블랙비 리페어 테크놀로지와

롯해 압솔뤼 전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경험해

풍부한 자연 유래 성분을 이해하기 쉽도록 다채로운

볼 수 있었으며, 풍성한 장미로 꾸민 포토존에서 인생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신제품 아베이 로얄 어드

사진도 촬영할 수 있었다. 이번 신제품 압솔뤼 더 세

밴스드 유쓰 워터리 오일은 겔랑과 연계된 청정 지역

럼은 피부 나이를 되돌리는 롱지비티 사이언스

으로 분류되는 섬 4곳에서 유래한 5가지 익스클루시

Longevity Science 기술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피부

브 벌꿀 성분과 혁신적인 기술의 조합으로 눈에 띄는

노화의 징후를 감소시키고 피부의 힘을 강화해 어려

주름 개선 효과와 차오르는 탄력, 광채 피부 등 9배 빠

보이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

른 피부 개선을 선사한다. 또 벌꿀 성분 5가지가 결합

는 것이 특징이다. 압솔뤼 더 세럼 한 병에는 랑콤의

된 다이내믹 블랙비 테크놀로지와 자연 유래 원료로

과학연구소에서 압솔뤼 라인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구성된 저자극성 오일 포뮬러로 끈적임 없는 워터리

‘압솔뤼 퍼페추얼 로즈Absolue Perpetual Rose’ 수백만

한 텍스처가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여기에 겔랑의

개가 농축되어 담겨 있다. ‘압솔뤼 퍼페츄얼 로즈’는

5대 조향사인 티에리 바세의 손길이 더해져 달콤하면

겨울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꽃을 개화하는 강인한

서도 싱그러운 향이 특징이다. N

생명력을 지닌 특별한 장미다. 압솔뤼 더 세럼은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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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RI TA G E

Attitude to life and death engraved in the vast field A special exhibition titled “The Mystery of Sindeok Ancient Tombs” is now on view at the Gwangju National Museum through October 24, 2021. Featuring various relics and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Sindeok ancient tombs located in Yedeok-ri, Hampyeong, the exhibition gives insight into what life was like 1,500 years ago based on the results of in-depth academic research in an effort to uncover the mystery of ancient culture. Commemorating the 30th anniversary of excavation of the Sindeok tombs, which first began in 1991, this exhibition will be a meaningful opportunity to detect the traces of ancient life with a key that can unlock the doors to an unknown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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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ELENA WRITER NOH HYEONGSIN(Associate Curator) COOPERATION GWANGJU NATIONAL MUSEUM(82 62 570 7000)


“신덕 1호 무덤의 형태와 출토된 유물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안에 묻혔던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떠올려볼 수 있다.”

남겨진 사람들은 먼저 떠나간 이를 기억하려 한다. 무덤은 이런 인간의 본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소이자 고고학적 자료다. 또 죽은 사람의 안식을 위한 공간이자 동시에 떠난 이가 생전에 살 았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또 다른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국 립광주박물관에서 오는 10월 24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함평 예 덕리 신덕고분–비밀의 공간, 숨겨진 열쇠〉에서는 삼국 시대 무덤에 묻혔던 사람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너른 평야 위 독특한 무덤 전라남도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의 드넓은 평야 한가운데 신덕 고분이 자리하고 있다. 신덕고분은 무덤 2개로 구성되는데, 1호 무덤은 위에서 봤을 때는 열쇠 구멍 모양, 옆에서 봤을 때는 장 구 모양인 장고분長鼓墳이다. 이런 형태의 무덤은 호남 지역에 만 총 14기가 있는데, 가까운 곳에 있는 삼국 시대의 무덤과는 모양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장고분은 오히려 일본 고훈 시 대古墳時代의 주요 무덤인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과 모양이 비슷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전까지 장고분이 발굴 조사된 적 이 없기 때문에 그 정체가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우연히 드러난 미지의 공간 예상치 못했던 발견은 우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가기도 한다. 1991년 3월, 신덕고분을 측량 조사하던 국립광주박물관 직원들은 1호 무덤 한쪽 구석에서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그 것은 마구 파헤쳐진 도굴 구덩이였고, 추가 도굴의 위험성이 있어 돌방 내부에 대한 조사를 곧바로 실시했다. 돌방 내부에 서 여러 유물을 찾을 수 있었지만, 남은 유물만으로는 무덤의 성격을 온전히 해석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검찰에서 수사 를 시작하자 다급해진 범인은 훔친 유물을 국립중앙박물관 경 비실에 맡기고 달아났다. 이후 4차례에 걸쳐 무덤의 조사를 진 행하면서 고분의 정체가 조금씩 밝혀졌다.

신덕 1호 무덤 돌방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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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의 모습(좌: 1호 무덤, 우: 2호 무덤)

1991년 신덕 1호 무덤 널길 조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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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장식하는 데 사용된 연꽃 장식 말띠꾸미개

널길 바닥에서 발견된 뚜껑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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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속 비밀의 실마리 신덕 1호 무덤의 형태와 출토된 유물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 면, 그 안에 묻혔던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떠올려볼 수 있다. 조사 결과, 신덕고분은 무덤이 위치한 지역의 특징과 함 께 주변 지역의 여러 요소가 한데 섞인 듯한 특징을 보이는 무 덤임을 알 수 있었다. 신덕 1호 무덤의 모양과 돌방 형태 자체 는 일본에서 유행하던 형태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돌방 안으로 들어가는 널길에 뚜껑 접시, 항아리 등을 놓고 그 안에 음식을 넣어 제사를 지내는 행위는 영산강 유역의 돌방무덤에서 확인 되는 특징이다. 돌방 안의 죽은 이를 안치했던 곳 주변에서 확인된 금동관의 조 각과 다채로운 색상의 유리구슬은 당시 공예 기술의 높은 수준 을 보여주는 물품이다. 이 금동관은 6세기 무렵 일본에서 확인 되는 장식품인 광대이산식廣帯二山式 관冠과 모양이 매우 비 슷하지만, 문양과 장식은 6세기 무렵 우리의 마한·백제 권역에 서 출토되는 금동 신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주인공의 목과 가슴을 장식했던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모양의 구슬 가운 데 초록색과 노란색의 유리를 겹치고 잇대어 화려하게 만든 연 리문 구슬은 경주 황남대총 출토품과 제작법이 같다. 또 많은 철제 무기와 도구도 발견되었다. 주인공이 생전에 직 접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도구들은 이 지역보다 다른 지역에서 흔하게 사용하던 것이다. 특히 철봉 위에 은을 입히고 꼬아 만 든 고리로 칼자루를 장식하고, 금이나 은을 입힌 동그란 장식 으로 손잡이를 꾸민 꼰 고리자루 큰 칼은 일본에서 흔히 보이는 칼의 형태다. 날의 단면이 삼각형이고 자루의 단면이 팔각형인 쇠투겁창은 백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삼엽三葉의 세움 장식[立飾]이 달린 화살통은 백제나 대가야에서 만든 것을 가

꼰 고리자루 큰 칼

져온 것으로 보인다. 재갈·발걸이·말띠꾸미개 등 말을 타는 데 사용하던 말갖춤들은 백제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이런 무덤 내외부 요소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기 때문에 현재 까지도 무덤 주인이 누구였는지 구체적으로 추론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돌방 속에서 발견된 여러 유물의 완성도와 희귀성을 감 안하면, 무덤에 묻혔던 주인공의 지위가 높았음은 확실하다. 또 무덤 주인의 성향이 개방적이라서 주변 지역인 마한·백제 및 일본과 활발하게 교류하던 인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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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흔적에서 찾은 삶의 증거 이번 특별전에는 신덕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880여 점을 모두 전시했고, 이를 주제에 따라 총 5부로 구성했다. 각각의 주제는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의 발견과 조사, 그 결과를 순서대로 반 영함과 동시에 자료가 의미하는 바를 충실하게 담았다. 1부 ‘너른 평야 위, 독특한 무덤’은 처음 발견 당시 사람들이 느 꼈을 무덤에 대한 의문을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항공 촬영 영상을 이용해 무덤의 독특한 형태를 강조하고, 이와 함께 공 간적 위치를 다룬다. 2부 ‘뜻밖의 발견, 드러난 실체’는 무덤을 조사하게 된 특별한 계기를 소개하고 당시 조사가 이뤄진 과정 을 조명한다. 그 당시 사건을 다룬 언론의 반응과 조사 당시 사 진 자료에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3부 ‘죽음과 삶, 기억의 공간’에서는 먼저 떠나간 이를 기억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다룬다. 1호 무덤의 안팎에서는 죽은 이를 묻는 과정에 서 치른 의례 행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이를 전시로 형상 화해 실감나게 소개한다. 4부 ‘무덤 속 비밀의 실마리’는 1호 무 덤 돌방에서 발견한 껴묻거리 880여 점을 통해 무덤 주인공의 삶을 조명한다. 유물을 용도에 따라 장신구, 무기, 생활 도구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의미를 살펴본다. 5부 ‘반듯한 돌방 속 시대의 반영’에서는 2호 무덤 돌방의 구조에 담긴 백제의 지방 지배 방식을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신덕고분의 조사에 쓰인 과학적 분석법과 그 결과물을 소개한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

호박 구슬, 곱은 구슬

는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해 여러 질문을 던진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직접 표현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장고분은 오랫동안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미스터리한 무덤이 었다. 여러 장고분을 조사했지만 신덕고분만큼 무덤에 묻힌 유 물의 구성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는 무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 다. 현재로서는 신덕고분이 장고분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다. 처음으로 신덕고분에서 나온 모든 유물을 공개 하는 이번 전시는 호남 지역 장고분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 한 계기가 될 것이다. 죽은 이를 위한 공간, 그 속에 담긴 1500 여 년 전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봄 직하다. N

여러 색의 유리를 겹쳐 만든 연리문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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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전시 전경

글을 쓴 노형신은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삼국 시대의 고분 문화와 기마 문화에 관심을 갖고 고고학적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고대 문화의 우수함을 알리고자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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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Park Seo-Bo and the Colors 박서보, ‘Ecriture (描法) No. 060910-08’, 2006,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62×195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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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ark Seo-Bo, color is a tool for healing. He believes in the power of color itself. To create a painting, he doesn’t mix colors, but uses the colors from his unique perception of nature. To the artist, the colors of nature are a painting, and vice versa. For this reason, his painting is not just part of his signature Écriture series. Each work has its own character embodying the indescribable colors of nature.

“아무래도 살기 위해 다시 작업을 해야만 한다.” 아흔이 넘은 화가

미술이 곧 방법론임을 주장하는 박서보는 여러 측면에서 회화에 내

는 아직도 눈이 떠지는 이른 아침에 연필과 붓을 든다. 그 나이에

재한 기존 질서를 전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WRITER AHN SANGHO COOPERATION KUKUJE GALLERY (82 2 735 8449)

200호 사이즈의 대형 화폭을 채워가는 일은 창작이나 혹은 노동이 라는 가치의 허울을 진즉에 벗어던졌다. 오히려 그를 넘어선 경이

박서보 고유의 화법인 묘법描法이 대표적이다. 묘법 연작은 흔히

로움이자 본인에게는 생명의 한계를 마주하는 사투의 일종이며 살

1970년대 초기(연필) 묘법, 1980년대 중기 묘법, 2000년대 이후의

기 위해 몸부림치는 생존의 행위나 다름없다. 이 화가의 딸인 박승

후기(색채) 묘법으로 나뉜다. 연필 묘법이 캔버스에 유화 물감과 연

숙이 아버지의 삶과 예술을 정리한 책 <권태를 모르는 위대한 노동

필을 사용해 반복되는 빗금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비우고 수

자>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팔의 힘을 기르기 위해 캔버스를 직

신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면, 색채 묘법은 손의 흔적을 강조하

접 만들고 망치질을 한다. 집게로 캔버스 천을 잡아당긴 날이면 손

는 대신 일정한 간격의 고랑으로 형태를 만들고 풍성한 색감을 강조

은 어김없이 떨려서 들고 있는 수저로 저녁 테이블을 두드리는 드러

한다. 후기 묘법은 한지를 사용하는데 두 달 이상 물에 충분히 불린

머가 된다. 사실 아무도 그가 작품을 끝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한지 여러 겹을 캔버스 위에 붙이고, 표면의 물기가 다 날아가기 전

않는다. 그러나 연필을 깎는 그의 떨리는 손에는 무기를 닦으며 전

에 수성 물감을 칠한다. 물감이 마르기 전에 날카롭게 깎은 연필로

쟁터로 나갈 준비를 하는 노장의 비장함이 서려 있다.”

선을 그어 나간다. 연필 한 자루로 갈대밭처럼 겹겹이 빼곡한 빗금 을 긋는다. 사실 선을 긋는다는 표현보다 긁어낸다는 표현이 더 적

그녀의 아버지는 바로 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이자 살아 있는 역

당하다. 목판에 조각칼로 음각을 만드는 것처럼 무한히 반복하고

사, 주류에 맞선 혁명가,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로 대변되는 박서보

긁어내며 사선 수만 개를 일구어낸다. 연필로 긋는 행위로 인해 젖

다. 회화에 동아시아의 자연과 예술에 대한 관점을 담아냄으로써

은 한지는 좌우로 밀려 산과 골의 형태가 만들어진다. 물기를 말린

한국의 모더니즘을 선도했다고 평가받는 박서보는 줄곧 ‘왜 회화 작

후 스스로 경험한 자연경관을 담아내기 위해 표면에 아크릴 물감을

업을 하는가?’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응

덧입힌다. 이렇게 연필로 긋는 행위를 반복해 완성된 작품에는 축

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모색해왔다. ‘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적된 시간이 덧입혀지고, 작가의 철학과 사유가 직조한 리듬이 생

불리는 그가 단색화를 “행위의 무목적성, 행위의 무한 반복성, 행위

성된다. 서양의 종이와는 달리 색과 빛을 흡수하는 성질의 한지는

과정에서 생성된 흔적(물성)을 정신화하는 것”의 세 가지 요소로 정

‘물아일체’를 실행하려는 작가의 동양적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매체

의 내린 사실도 이 같은 회화의 새로운 역할을 뒷받침한다. 실제로

다. 색이 배어든 한지는 벗겨진 고랑과 연필 촉에 밀린 이랑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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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Ecriture (描法) No. 080821’, 2008,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95×13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During my visit to Fukushima, Japan in 2000, I was mesmerized by the jaw-droppingly gorgeous fall foliage covering the slopes of Mount Bandai. The mountain was aflame with autumn colors. It felt as if the fiery red maple leaves were fiercely coming closer to burn me to death. I depicted it on a canvas. When I lived in a Seoul apartment on the 8th floor by the Hangang River, I was deeply impressed with the beautiful bridges illuminated by colorful lights at night. The nightscape inspired me to create a color Écriture work in neon green with 5-step stairs. In addition, I portrayed a scene where the sea merges into the sky while relaxing on the beach in Jeju Island.” THE SHILLA 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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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자연스럽게 입체적 형상을 띤다. 이는 빛과 조명에 따라 또는 보 는 방향과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을 받는다. “변하지 않 으면 추락한다. 그러나 변하면 또한 추락한다”는 박서보의 신념을 닮은 작법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묘법을 자기 개인을 위한 ‘수신’이 아닌 세상 사람에 대한 ‘치유’적 효과까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색’이 있었다. 이전까지 무채색에 가까웠다면 이후에는 다채롭고 화려해 졌다. 그가 2000년 이후 강렬하고 선명한 색감을 사용하기 시작한 데는 시대의 변화와 범람에 따른 일종의 두려움과 위기가 작용했 다. 범람. 제 분수에 넘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이 마구 쏟아져 돌아다니는 것을 뜻한다. 과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이미지의 범 람, 텍스트의 범람, 소비의 범람, 규제의 범람, 바이러스의 범람으

박서보, ‘Ecriture (描法) No. 120715’, 2012,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31×20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로 모든 것이 넘쳐흐르는 이 세상의 변화에 맞선 것이다. 그리고 변 화에 맞서기 위한 돌파구가 색이었다. 국제갤러리에서 10월 31일까 지 열리는 박서보의 개인전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바로 이 색 이다. ‘후기 묘법’으로 알려진 2000년대 이후 근작 16점을 소개하는 데, 박서보가 이 전시 기자 간담회에서 꺼낸 색 이야기가 재미있다. “2000년 일본 후쿠시마현 반다이산에서 최절정 단풍을 보고 ‘악’ 소 리를 질렀어요. 불길 같은 단풍이 나를 태워 죽이려고 달려오는 느 낌을 화면에 담았죠. 한강변 아파트 8층에 살던 시절에는 밤 조명으 로 아름다워진 한강 다리에 매혹되어 5개 계단 형태의 형광 연두 색 채 묘법을 제작했죠. 제주도 바닷가에서 본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붙은 풍경을 작품에 담기도 했어요.” 각종 이미지가 무차별적으로 범람하는 시대, 회화의 역할을 재정립

박서보 작가, 사진 김영림,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색채 묘법 연작에서 회화는 더 이상 자기표현 의 도구로 기능하지 않는다. 작가는 관람객에게 의도된 경험을 강 요하거나 메시지를 던지는 대신, 화면에 정적인 고요함과 리듬감 있는 활력만을 남겨 보는 이의 스트레스를 흡인吸引하는 장을 만든 다. 이는 그가 스스로의 작품을 ‘흡인지’라 일컫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색이 단수가 아니라 대상이 전하는 뉘 앙스까지 포괄하는 온전하고 종합적인 색(감)이기 때문이며, 동시 에 관람객의 체험을 전제로 하는 색이기 때문이다. 색이 그림이자 그림이 색인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연작이 아니라 하나하나 가 모두 자신의 원형을 가지고 있다. 형용할 수 없는 자연의 빛깔을 담은 채로.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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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 AT E

The Knot of Which I Speak Cannot be Knotted

Liam Gillick, ‘Oak Leaf Hats’, 2021, Vinyl Graphic, Dimensions Variable

As one of the significant figure in the contemporary art scene, Gillick’s practice spans multi-disciplined fields producing artworks, public installations, journals and critiques about a series of issues derived from the phenomenon and its influence upon members of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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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저명한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인 니콜라 부리요

연구소’ ‘자동화 규제 연구소’ ‘규제 자동화 연구소’의 가상의 기

Nicolas Bourriaud는 1990년대 예술의 형태를 ‘관계’라는 개념으

관명을 나타낸다. 단순한 단어의 배열 변경은 전혀 다른 성격

로 풀어냈다. 새로운 것을 표방하는 예술이 지나간 자리에 무

의 기관을 상정하게 하고, 이런 언어유희적 효과는 본 전시 공

엇이 남았으며, 새로움의 기준을 넘어서는 예술의 역할이 무엇

간의 양쪽 벽을 각각 점유하며 대칭적 구조를 보이는 작품 배열

인지를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한 것이다. “현대 예술의 아우

로 연결되어 가시성을 높인다.

라는 자유로운 연합이다”라는 그의 명제가 보여주는 것처럼 관

‘관계 미학’의 시작을 알린 전시로 유명한 니콜라 부리요 기획

객은 자신을 향해 열린 작품과 놀이하고, 연대하며 새로운 관

의 보르도 현대미술관CAPC Musée d’Art Contemporain de

계를 창조적으로 만들어낸다. ‘관계 미학Relational Aesthetic’은

Bordeaux의 전시 <트래픽Traffic>(1996)에서 작가가 선보인 작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그 대표적 예술가로 우리는 리암

품이 재현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세 개의 원형 텍스트

길릭Liam Gillick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작업과 나란히 설치된, 네트 없이 텍스트가 전사된 탁구대 ‘(The What If Scenario) Dining Table’(1996)은 ‘생산Production’

관계의 창조, 생산의 미학

에 있어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순환되는 4개의 핵심 개념인 타

1990년대 초 리암 길릭은 신자유주의Neo-liberal Consensus가

협, 개발, 예측, 개선을 떠올리게 하려는 의도에서 탄생했다.

세계화Globalization의 중심 철학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사

갤러리 바톤에서 오는 11월 5일 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적 시스템과 새로운 정치·사회적 아젠다의 충돌이 동시에 존

극한의 자동화를 추구하는 현대사회부터 17세기 영국의 설화

재하는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파생한 이

까지 다양한 주제를 유려하게 녹여낸 신작을 만날 수 있다. 리

슈와 영향에 대해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현대

암 길릭이 텍스트 너머에 숨겨둔 제목의 의미이자 우리 모두에

미술사의 주요 개념인 ‘관계 미학’의 이론적 성립에 기여한다.

게 던지는 질문의 답을 유추해보는 ‘관계 미학’의 시간이 될 것

그의 남다른 예술혼은 순수미술 외에도 출판, 디자인, 전시 기

이다. N

획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예술 세계를 발전시켜가는 중이 다. 대중은 그의 작품 세계를 통해, 자신이 속한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작품 앞에 선 찰나의 순간에 얻은 감동은 오랫 동안 여운으로 남는다. 그것이 리암 길릭의 예술적 힘이다. 테 이트 모던Tate Modern,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GuggenEDITOR HELENA COOPERATION GALLERY BATON(82 2 597 5701)

heim Museum, 퐁피두 센터Centre Georges Pompidou, 뉴욕 현 대미술관MoMA, 삼성미술관 리움Leeum 등 세계적인 미술관 에서 그의 작품을 영구 소장하는 이유다. 갤러리바톤은 10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한남동 전시 공간에

Liam Gillick, ‘(The What If Scenario) Dining Table’, 1996 Installation View at Le Magazine in Grenoble in 2014

서 리암 길릭의 개인전 <내가 말하는 그 매듭은 지어질 수 없다 The Knot of Which I Speak Cannot be Knotted>를 개최한다. 이 번 전시는 올해 ‘아트바젤 언리미티드Art Basel Unlimited’ 섹션 에서 대형 설치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작가가 2018년 바톤에서 첫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개인전이다. 작가의 주된 관심사는 사회 구성원의 일과 삶의 영역을 관장하 는 복잡다단한 현대사회 조직 영향 아래서 ‘생산의 미학’에 대 한 탐구의 연장선에 있다. 다양한 니즈에 기반한 기관 및 조직 이 사회 시스템 안에서 생기고 공존하는 현상에 대한 비평과 은 유가 전시의 중심축을 이룬다. 3개의 타원형 텍스트는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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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A L L E RY

Installation View of SWITCH THINGS UP

Switch Thing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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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ELENA COOPERATION MMCA GWACHEON(82 2 2188 6000)

SWITCH THINGS UP posits the featured artists as Homo Ludens, makers who create a coherent language of objects through skillful techniques and the use of their materials’ inherent properties. The exhibition highlights works by seven artists and one artist group who handcraft realms of creative play to redefine and revaluate production in a contemporary context and address the social role of creativity.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MMCA) presents the exhibition SWITCH THINGS UP through 27 February 2022 at MMCA Gwacheon.

be reduced to labor, Huizinga proposed that we return to being a “playful humankind” and base our actions around play in order to escape the tragedy of modern times.

The exhibition is derived from Dutch historian and cultural theorist Johan Huizinga’s (1872~1945) designation of humans as homo ludens. Huizinga declared the need to reestablish our innate ability to play in light of modern society becoming more and more efficiency-oriented, placing meaning and emphasis on the act and enjoyment of play. Because human activities can’t all

The exhibition features seven artists and one artist group: Seo Jeonghwa, Shin Healim, Lee Kwangho, Lee Sangmin, Lee Joona, Lee Hunchung, Hyun Kwanghun, and NOL. Using imagination as their spiritual medium, these artists demonstrate the act of play by transforming and recombining objects. Each work produced in this process serves as a mediator of pla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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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Top Row, Left to Right) Lee Kwangho, ‘Obsession Series’, 2020~2021, Nylon, PVC, Electric Wire, Plastic, Aluminum, Sponge Foam, Dimensions Variable Lee Joona, ‘Trace With The Time’, 2021, Yarn, Knitted Band, Dimensions Variable Lee Hunchung, ‘Souvenir’, 2016, Glazed Ceramic, Gold Leaf, 812×61×61cm Hyun Kwanghun, ‘Heartbeat 3’, 2021, Brass, 120×100×55mm Lee Sangmin, ‘Nutcracker’, 2013, Brass Shin Healim, ‘As Time Goes Rain Falls-PLANE’, 2021, Thread, Stainless Steel, Aluminum, Oregon Pine, Walnut, Dimensions Variable Seo Jeonghwa, ‘Structure For Use’, 2021, Aluminum, 200×450×500cm NOL, SWITCH THINGS UP Space Desig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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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 Relying on their memories and experiences of working with various materials, the artists each propose new relationships with the world as they lay out peculiar yet fun rules for engaging with their works. Lee Kwangho, Seo Jeonghwa, and Shin Healim present new landscapes structured through repetitive processes that use multifarious materials. These landscapes, as interactive objects, demonstrate a sensory order achieved through repetitive, voluntary actions. Hyun Kwanghun and Lee Sangmin present objects that are meticulously designed to perform precise and complex movements while harboring variable elements to pique viewers’ curiosity. Both artists delicately include mechanical gears to imbue their objects with a kind of organic mobility that enables both separation and recombination. Lee Hunchung, Lee Joona, and NOL

deploy various modes of expression to visualize deep, dormant personal memories. The evidence of their actions, sensuously revealed in conjunction with their modes of visual expression, reveals a world of process-oriented production. The exhibition space is organically arranged to present the works independently and open them up to individual interpretation, encouraging play and interaction beyond visual appreciation. An additional special section provide viewers with a tactile experience of the media used, encouraging them to encounter the exhibition’s material aspects-both those familiar and unfamiliar-handson.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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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 E FA S H I O N

The Aesthetics of Classics Nothing looks more stylish than carrying a bag via the top handle. In fall and winter, people dress not only to keep warm, but to match the spirit of the moment. These seasonal variations in our fabric and color choices affect our overall F/W looks that go well with top handle bags. Available in different sizes, shapes and colors, the classic top handle bags are characterized by fine craftsmanship and attention to detail, making every outfit modern and elegant whether dressed up or down. There is no other effective way for a woman to celebrate effortless Parisian chic than accessorizing a simple outfit with the classic bag that makes a style statement.

그저 살짝 드는 것만으로도 멋스러운 톱 핸들백. 몸에 걸치는 옷의 두께와 색상이 다양해지는 가을·겨울에는 미니멀한 톱 핸들백이 유난히 잘 어울린다. 톱 핸들백 은 룩에 힘을 실어주는 클래식한 패션 액세서리로, 파리지엔처럼 무심한 애티튜드 를 완성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미니 백부터 미디엄, 라지 사이즈까지 컬러와 디테일에 따라 다채로운 분위 기를 연출할 수 있다. 컬러만으로도 세련미가 넘치는 화이트 컬러는 선택하기 쉬 운 색은 아니지만,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이만한 아이템이 없다. 소재는 단 단한 사피아노 가죽, 빅 사이즈로 선택하면 한층 도시적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블랙 톱 핸들백은 다양한 룩에 손쉽게 매치할 수 있어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지만, 이번 시즌에는 조금 변형된 형태를 골라볼 것. 마치 탬버린을 연상시키는 둥근 셰 이프나 약간의 패턴만 더해져도 지루한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톱 핸들백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하고 싶다면 휴대전화만 들어갈 것 같은 과감 한 미니 사이즈나 액세서리 못지않은 화려한 컬러를 추천한다. 셔츠와 와이드 팬 츠로 완성한 시크한 오피스 룩은 물론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에는 우아하게, 경쾌한 데님 룩에도 훌륭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번 시즌, 다채롭게 변모한 톱 핸들백으 로 멋스러운 어텀 룩을 완성해보자.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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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Galleria Saffiano Leather Large Bag Made of iconic Saffiano leather with a crosshatch texture, this large bag in pure white stands out for its sleek and sophisticated design where tradition meets modernity. Decorated with the logo on a leather triangle and gold-tone metal hardware, this double handle bag is the quintessence of timeless elegance, bearing the name of the historic Prada store that Mario Prada opened back in 1913 in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in Mi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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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Small Flap Bag with Top Handle Crafted from dark pink quilted calfskin leather, this lovely flap bag has a softly structured shape with the signature interlocking CC logo turn-lock closure at the front, a top handle and a back slip pocket. This timeless masterpiece exudes nothing less than classic eleg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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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YARD Alto Jet Black With the rounded leather handle that is so pleasant to hold, this Alto bag is a miniature version of the brand’s emblematic traditional hatbox design. Covered with sophisticated jet black Goyardine canvas evocative of the darkest night, the structured body embodies the very essence of refined eleg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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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UITTON Capucines BB Fashioned from grained Taurillon leather in a dusk blue colorway that highlights the elegant lines, this boldly feminine bag feels lightheartedly contemporary with its iconic top handle enveloped in a soft leather scrunchie. The flap can be worn inside the bag to feature the gold-color LV Initials or outside for a more discreet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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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GABBANA Small Devotion Bag in mordore nappa leather

GOYARD(82 2 3467 8918) LOUIS VUITTON(82 2 3432 1854) DOLCE&GABBANA(82 2 2092 6643)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PRADA(82 2 3442 1830) CHANEL(82 80 200 2700)

Made from gold mordore nappa leather, this small top-handle bag is the new object of desire. Distinguished by the exclusive bejeweled heart fastening inspired by the techniques of high-quality jewelry, this bag is perfect for special occasions, adding a touch of style to your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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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 E S T YL E

Christian Dior

Horse-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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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questrian vibe seems to be all the rage as an important high-fashion keyword more than a prime pastime. A wide array of fashion brands embrace the equestrian looks for a sporty yet polished approach to preppy style. With the right mix of refined elegance and casual chic, this inspiring theme is prevalent in their collections and campaigns as well.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스포츠가 하나의 트렌드를 생성하는 주요 키워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인기를 끈 스포 츠에 테니스와 골프가 있었다면, 이번 시즌은 승마가 그 자리를 대 신할 예정. 고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선보인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와 청바지를 매치한 승마 룩이 뉴트로 열풍을 타고 핫한 트렌드로 부 상했으며, 디자이너들도 덩달아 승마 트렌드를 소환하고 있다. 원래 승마는 스포츠이자 전쟁을 위한 훈련으로, 동양에서는 무예의 하나로 발전했고 서양처럼 취미의 성격은 적은 편이다. 반면 서양

CHANEL

에서는 귀족의 취미 활동과 청년 교육의 주요 과목 중 하나로 발전 하면서 유럽 귀족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오래전부터 상류층 의 세련된 취미로 이어져온 승마는 유서 깊은 패션 하우스에 직간 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승마 룩의 역사가 시작됐다. 프랑스 파리의 마구용품 제작 및 판매자였던 티에르 에르메스부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승마 가죽 제품을 생산하던 구찌오 구찌, 그 리스 신화에 나오는 페가수스를 로고로 한 에트로, 말발굽 모양에 브랜드 로고를 새긴 페라가모의 간치니 장식, 말과 함께 폴로 선수 를 새긴 랄프 로렌, 그리고 말을 탄 영국 중세 기사를 형상화한 버 버리 등이 승마 문화를 이어받아 럭셔리 스포츠로 각인시켰고, 가 브리엘 샤넬은 직접 승마를 즐기며 여성용 승마 팬츠를 최초로 선 보이기도 했다. 이런 패션 하우스의 역사로부터 승마 룩은 애슬레

GUCCI

저 패션을 넘어 귀족적인 여유와 낭만, 아름다움을 고루 갖춘 럭셔 리 클래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취미를 넘어 하이패션의 키워드로 떠오른 승마 룩은 이번 F/W 시 즌 여러 브랜드의 컬렉션은 물론 캠페인에서도 주를 이루면서 승 마 룩을 응용한 재킷과 버뮤다 쇼츠, 하이 웨이스트 팬츠, 롱부츠 등을 선보였다. 특히 구찌 ‘아리아 컬렉션’에는 실제 기수를 연상시 키는 조퍼스 팬츠, 헬멧과 채찍 등 다양한 승마 시그너처를 활용한 완벽한 승마 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찬 디올은 라이

샤넬과 에르메스는 고급스러운 크롭트 재킷과 라이딩 부츠를 조합 해 근사하고 우아한 승마 룩을 완성했다. 깊어가는 가을, 무릎 길이의 견고한 라이딩 부츠부터 클래식한 체 HERMÉS

EDITOR JOO HYOBIN

딩 부츠를 룩마다 매치해 특유의 파워풀한 무드의 룩을 연출했고,

크 재킷, 버뮤다 팬츠 등 빅 브랜드에 등장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 운 승마 패션의 낭만을 누려볼 것.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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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 E BE A U T Y

Scents Resembling Autumn As the seasons change, so do our fashion choices. We change our clothes to suit the weather, and we must do the same for perfumes. Here are the fragrances resembling the crisp autumn days.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듯 향기도 계절에 맞춰 바꿔야 한다. 여름에 겨울옷을 입 을 수 없듯 향도 마찬가지다. 여름철, 가을·겨울에 어울리는 향수를 뿌리면 왠지 무 덥고 답답하게 느껴지고, 가을·겨울철에 봄·여름 향수를 뿌리면 차갑고 어색하게 느껴진다. 아마 계절이 지닌 저마다의 향이 있기 때문일 터. 봄에는 향긋한 꽃향기, 여름에는 푸른 바다와 열대과일 향, 가을에는 나뭇잎과 마른 과일, 그리고 겨울에 는 진한 흙 내음 등 계절에 따라 연상되는 향이 있다. 가을에 주로 앰버, 샌들우드, 머스크, 바닐라, 파촐리 등을 사용한다. 앰버는 향유고 래의 배설물인 용연향으로, 정식 명칭은 앰버그리스Ambergris다. 용연향은 바다 위에 오래 떠다닐수록 향이 좋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고가에 거래돼 예 부터 ‘바다 신의 선물’이라고 했다. 용연향을 대신해 사용하는 앰버 계열 향으로는 라브다넘Labdanum과 앰브록산Ambroxan 등이 있다. 샌들우드는 백단향白檀香 이라고도 한다. 나무줄기의 심부와 뿌리에서 정유가 추출되며 향은 이국적인 수목 향으로 오랫동안 지속되어 향수의 원료로 쓰인다. 인도의 마이소어 지방에서 채취 되는 것을 최고로 친다. 머스크는 사향이라고도 하며, 중국의 윈난성·쓰촨성, 시짱 (티베트)자치구 등 높은 산지에 사는 사향노루의 사향선麝香腺을 건조시켜 추출한 향이다. 사향노루 한 마리에서 59g밖에 채취할 수 없어 희귀성과 특별한 향기, 강 심제와 해독제 등 약재로서의 용도 때문에 예부터 고가의 교역품으로 귀하게 여겼 다. 파촐리는 해독제나 방충제로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다. 흙과 나무 냄새가 나면서 도 달콤함을 놓치지 않는 향이 특징이다.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쿨워터나 시트러스 계열 향수는 서랍 속에 넣어두고, 가을 향수를 꺼낼 시간이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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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GABBANA

GUCCI beauty

Velvet Amber Skin

Bloom Profumo di Fiori

This sensual and mysterious scent blending the floral iris with the richness of oriental ambery notes truly celebrates the accords where East meets West. Sparkling Italian bergamot sheds its sunny light on aromatic lavender essence, the golden citrus fruit and fragrant mauve flower, conjuring memories of cherished Italian landscapes. Like a sumptuous piece of moire silk, it brings a warm radiance to the elegant amber accord.

A radiant twist on the magnificent white floral signature of Gucci Bloom fragrances, this classic floral scent unleashes the addictive magnetism of Tuberose Essence, blended with Jasmine Sambac Closed Buds and Jasmine Sambac Absolute for an immediate and direct expression. The accord of Bloom is enriched by the textured facets of Ylang Ylang and its warmth is extended by a rich wave of Sandalwood and the smooth creaminess of Sun Drenched Woody notes. Driving an elegant and distinctive trail, the Orris Concrete combines with the resinous warmth of Benzoin, softened by sensual Musky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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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MALONE LONDON English Pear & Freesia Cologne Inspired by orchards awash with golden sunshine, this timeless cologne captures the essence of autumn. The sensuous freshness of just-ripe pears is wrapped in a bouquet of cool white freesias, and mellowed by amber, patchouli and woods radiating innocence with a delicate yet distinctive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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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R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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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DURGA

Mixed Emotions Eau de Parfum

Burning Barbershop

Designed to reflect the tumultuous nature of our times, this rich and full-bodied fragrance is a new epicene scent presenting an olfactive sketch of the world's current collective state of mind. Comforting notes of Mate and the sharp sweetness of Cassis sit within a wooden framework as the reassuring scent of Ceylon Black Tea is disturbed by Violet Leaf synthetics in a based of Birch Woods and Papyrus.

An olfactory picture of a fire that broke out in the Curling Bros. barbershop in Westlake, N.Y. in 1891, this woody and aromatic perfume smells just like its name. The zesty top notes of Spearmint and Lime are enhanced by herbal Lavender and sweet Vanilla, permeating the air with shaving tonics all abl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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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TECAILLE Kalimantan Inspired by the intensity, abundance, and passion of the Indonesian Island of Borneo, this warm woody fragrance is sensually rich and boldly exotic, evoking exploration, sensuality, charisma, and the great travelers of the Victorian Age. The sensual warmth of spell-binding Ciste Absolute Incense and earthy Indonesian Patchouli are lifted by top notes of Thyme, Rosemary and Bergamot, and then anchored by luxurious notes of Agarwood, Sandalwood, Cedar, Styrax and Van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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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er Musk

Cedar Violet

Blending sensual florals, distinctive amber and creamy musk, this warm and inviting scent creates a seductive softness. Ambrox makes a velvety first impression, contrasted by a succulent burst of Coconut Water and the femininity of Rose Centifolia Absolute. Like the glow of amber flames, lingering Benzoin & Musk infuses the fragrance with warmth.

Evoking a sun-dappled forest on acrisp autumn day, this woody floral fragrance transports you to nature through the bright top notes of lush green Violet Leaf while the earthy richness of Amber and Virginia Cedarwood invigorates the body and spirit.

BYREDO(82 2 3479 1688) D.S.&DURGA(82 2 2056 1295) CHANTECAILLE(82 2 517 0902) AERIN(82 2 6971 3212)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DOLCE&GABBANA(82 80 564 7700) GUCCI beauty(82 2 3452 1921) JO MALONE LONDON(82 2 6971 3228)

A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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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T RE AT

At the Golf Course While the COVID-19 pandemic limits many of our activities, the ever-surging popularity of golf can be attributed mainly to the ability for people to safely play the game because it is an outdoor and naturally socially distanced sport. Here’s how to protect your skin from sun damage during a round of golf and to provide a complete antiaging solution for outdoor sports enthusiasts.

최근 가장 관심을 받는 스포츠는 골프다. 소위 ‘골린이’로 불

능성이 크다. 라운드 전날 각질 제거와 제모는 금물이다. 피

리는 MZ세대가 골프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며 골프 열풍이 식

부 장벽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소 2~3일 전에는 각질 케어와

을 줄 모른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된 요즘 소수 인

제모를 끝내고, 라운드 당일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1시간

원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특성 덕분에 더욱 인기다.

전 보습제를 몸 전체에 충분히 발라준다. 보습제가 피부에 완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국내 골프 산업 시장

벽하게 흡수되기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효과가 떨어

규모가 지난해 6조7000억원에서 2023년에는 9조2000억원까

지니 참고할 것.

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가

자외선 차단제는 SPF30/PA++ 이상을 사용하고, 땀이나 옷

운데 필드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자외선. 가을철에는

에 의해 지워질 수 있으니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준다. 얼굴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 많아 자외선이 여과 없이 내리쬐기

은 물론 허벅지 앞쪽, 뒷목과 데콜테, 팔 등 골프를 할 때 자주

때문에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건강한 야외 운동을 위해

타는 부위와 팔꿈치, 무릎 등 주름이 있고 튀어나온 부위는 더

서는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과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

꼼꼼하게 바른다. 라운드 중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다면 열기

하다는 게 피부과 전문의들의 의견.

부터 빼야 한다. 9홀을 돌고 그늘막에서 쉬는 타임을 활용하

뙤약볕에 4~5시간 동안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면 홍반이나

면 좋다. 피부를 즉각적으로 빠르게 진정시키는 미스트나 선

색소침착, 광노화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피부

젤을 캐디백에 챙겨 다니면 유용하다. 잦은 라운드로 얼굴에

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장시간 햇빛과 자외선에

기미와 주근깨가 생겼다면 색소침착 케어에 집중할 때. 알부

노출되는 필드에서는 피부를 보호하는 선케어는 필수다.

틴,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C 유도체 등 미백 성분이 함유

햇빛과의 싸움에서 기본적이면서 강력한 무기는 자외선 차단

된 제품을 바르는 것이 최선의 홈케어지만, 피부색을 빠르게

제다. 자연 태닝을 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로 바르는

되돌리고 싶다면 레이저 토닝 시술을 고려해보자. 피코레이

데, 이유는 무방비한 상태로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는 색소가

저 토닝은 기존 레이저 토닝과는 다르게 적은 횟수로도 효과

얼룩덜룩하게 올라와 피부색이 균일하지 않고 심하면 옷의

가 나타나는 시술로, 짧은 시간에 원하는 부위의 색소만 세밀

경계가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대충, 많이

하게 케어할 수 있다.

만 바른다고 능사는 아니다. 먼저 피부 표면부터 깨끗하게 정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탁 트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돈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피부에 각질과 노폐물이 쌓여 있으

골프. 꼼꼼한 자외선 케어와 최적의 컨디션으로 가을 라운드

면 자외선 차단제가 균일하게 흡수되지 않아 얼룩지며 탈 가

를 즐겨보면 어떨까.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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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NS(82 80 542 9052) GIVENCHY BEAUTY(82 80 801 9500) la prairie(82 2 511 6626) Kiehl’s(82 80 022 3332)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YORF(82 10 2564 3946) SWISS PERFECTION(1644 4490)

(Clockwise From The Top) 외부 자극과 유해 물질로부터 예민해진 피부를 보호하는 셀룰라 수딩 훼이셜 로션 SWISS PERFECTION 자외선에 노출돼 건조해진 얼굴과 보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시키는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CLARINS 피부 장벽 강화와 브라이트닝 효과를 갖춘 렝뗑뽀렐 블라썸 뷰티파잉 크림-인-미스트 GIVENCHY BEAUTY 자외선 차단은 물론 천연 미네랄 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쎌룰라 스위스 UV 프로텍션 베일 SPF 50/PA++++ la prairie 미세하게 분사되는 수분 입자가 즉각적으로 피부 갈증을 해소하고, 리프레시한 기분까지 선사하는 선인장 수분 미스트 Kieh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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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 A LT H

Living Trust for Inheritance Distribution Pl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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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WRITER CHO SANGJUN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In order to prevent potential inheritance problems and manage assets properly for the designated beneficiary the way you intend, learn how to establish and maintain a living trust that remains rock-solid for your lifetime and beyond.

“화장장에 다녀온 날 저녁마다 삶의 무거움과 죽음의 가벼움을 생각

유언대용신탁의 장점

했다. 죽음이 저토록 가벼우므로 나는 남은 삶의 하중을 버티어낼 수

유언대용신탁은 재산 상속 측면에서 유언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하면

있다.” 소설가 김훈은 한 일간지 칼럼을 통해 ‘삶의 무거움과 죽음의

서도 유언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가벼움’을 얘기했지만, 흔히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을 가볍게 여기고

첫째, 작성 요건이나 내용 변경이 간편하다. 유언은 유언법정주의에

죽음을 어둡고 무겁게 느낀다. 그래서인지 죽음을 얘기하고 준비하는

의해 법에서 정한 엄격한 방식에 따르지 않을 때는 무효가 될 수 있고,

것을 불편해한다. 하지만 한 생애를 온전히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여

보관 과정에서 분실 및 위·변조 위험, 증인 입회에 따른 사적 영역 공

러 준비가 필요하다.

개 부담, 내용 변경 시 유언장을 새롭게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법원행정처 자료에 따르면, 상속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소송이 매년

있는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금융 기관과 신탁 계약서 작성을 통해 간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상속재산 분할청구소송은 1710건으로, 10년

단히 갈음할 수 있다.

전인 2008년 279건의 6배로 급증했으며 일정한 범위의 상속인에게

둘째, 상속 집행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다. 상속 발생 시 상속인

법률상 보장된 최소 상속분인 ‘유류분’ 침해에 대한 반환청구소송은

중 한 사람이 상속 집행자 역할을 맡을 경우 분배 과정의 투명성을 둘

1371건으로, 10년 전 295건의 4.6배로 증가했다. 특히 유류분 반환청

러싼 오해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유언대용신탁은 금융 기관이

구소송 중 10.8%가 1000만원 이하, 64%가 1억원 이하 금액에 대한 것

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갈등 요소를 줄일 수 있다.

으로 상속 분쟁이 더 이상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셋째, 고객 의사를 반영한 장기적 자산관리 및 보호가 가능하다. 고객 사망 시 상속재산이 한꺼번에 이전되는 유언과 달리 유언대용신탁은

선진국의 보편화된 상속 수단

자산이 여러 세대에 걸쳐 연속적으로 이전되게하거나, 상속인이 미성

최근에는 이런 갈등의 불씨를 없애고자 사전에 상속재산 분할 계획을

년자 또는 장애인일 경우 일정한 자산 관리 능력을 갖출 때까지 금융

세우는 ‘유언대용신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언대용신탁

기관이 안정적으로 관리한 뒤 승계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 또 수익

은 금융 기관에 맡긴 자산을 생전에는 본인을 위해 사용하다가 사망

자 변경 및 해지 권한이 고객에게 전속되어 유고 시에도 타인의 재산

시 미리 지정한 수익자에게 승계하는 상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

침범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년 신탁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이후 조금씩 알려지는 단계지만, 미국 이나 일본 등에서는 보편화된 상속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도의 승려 법구가 붓다의 기본적 가르침(주로 윤리적 가르침)을 짧 은 경구로 적어놓은 교훈집 <법구경>에는 걸음마를 시작하던 아들이 갑자기 죽자 슬픔에 빠진 엄마가 아이를 되살릴 약을 찾아다니다 붓 다를 찾아간 이야기가 나온다. “죽은 사람이 없는 집의 겨자씨 한 줌 이면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붓다의 말에 온 마을을 헤매던 여인은 곧 알게 된다. 세상에 그런 집은 없으니,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언젠가는,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우리는 보다 겸 허한 자세로 삶을 계획하고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 평생 힘들게 일군

조상준 삼성생명 WM신탁부 프로 삼성증권 신탁부를 거쳐 현재 삼성생명 WM신탁부까지 14년의 신탁 경력을 바탕으로 치매신탁, 유언대용신탁 등 관리형신탁을 담당하고 있다.

소중한 자산을 자신의 의사에 맞게 올바로 승계하는 것도 중요한 준 비 중 하나다. 유언대용신탁이 그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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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ROLLS-ROYCE

MERCEDS-BENZ

Joyful Moments of Dr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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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social distancing and going contactless have become the new normal due to the COVID-19 pandemic, an increasing number of people spend most of their spare time in the car. Whether they go car camping in a more remote campsite or listen to music while driving downtown, they enjoy a wide variety of leisure activities in their vehicles. Find out more about the latest upgraded in-car entertainment systems along with changes in lifestyle.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여가 시

도 맞춤식 공간에 적재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간을 차에서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드라이브를 하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전동식 가구 ‘컬리넌 뷰잉 스위트Cullinan

듣거나, 차박 캠핑을 하며 한적한 곳에서 차량에 탑재된 다양한

Viewing Suite’도 포함된다. 뷰잉 스위트는 컬리넌에 탑재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도 한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업

최고급 기능 중 하나다. 간단하게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현대

그레이드된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살펴본다.

적 디자인의 최고급 가죽 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우아하게 솟아 올라 차량 뒤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

편안함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기능

치된다. 이는 안목이 높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이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지난 6월 출시한 ‘더 뉴 메르세데스-마

해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로, 자동차는 물론 럭셔리 산업에서도

이바흐 S-클래스’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첨단 안전 사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롤스로이스 고객은 이 뷰잉 스위트를 통

양 및 럭셔리한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뒷좌석 탑승객에

해 숨막힐 듯 아름다운 절경을 즐길 수도,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

게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안락함을 제공한다. 12.8인치

거나 아이들이 운동회에 참여하는 걸 지켜볼 수도 있다.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과 편의 기능을 한층 직

차량에 탑재된 엔터테민먼트 기능은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모

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

습으로 진화할 것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IAA 모빌리티 2021>

템 MBUX로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음성 명령으로 차량

에서 콘셉트카 ‘ID. 라이프’를 공개했다.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뒷좌석에는 두 개의 11.6

을 결합한 도심형 모빌리티로 미래적인 콘셉트를 제시했다.

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MBUX 리어 시트 엔터테인

ID. 라이프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감성

먼트 시스템으로 영화, 음악을 재생하거나 웹 서핑을 할 수 있

을 자극하는 드라이빙 경험, 다양한 사용자 성향을 고려해 설계

다.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 블루투스 헤드셋 2개와 시스템

됐다. 여러 종류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실내를 순식간

을 조작할 수 있는 태블릿이 함께 제공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에 영화관이나 게임 라운지로 바꿀 수 있다. 실내에 게임기와 프

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럭셔리 헤드레스트, 목과 어

로젝터가 탑재되어 있으며, 대시패널에서 확장되는 프로젝션

깨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 기능이 있는 헤드레스트 쿠션이 포

스크린은 실제 스크린 역할을 한다. 그 외 장치는 필요에 따라

함된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는 전방과 후방, 높이와 기울기 등을

내부 230V/16A 전원 공급 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탑승자는 뒷

조정해 최적의 시트 포지션으로 최상의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

좌석에서 다양하고 편안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앞좌석 등

다. 그뿐 아니라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받이를 원하는 방향대로 접을 수 있고, 다리 받침대 역할로 사용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할 수도 있다. 앞좌석과 뒷좌석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평탄화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풍부한 여가 시간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되어 눕기에 편한 공간이 연출된다. ID. 라이프는 매력적인 외

‘레크리에이션 모듈Recreation Module’이라는 특별한 맞춤 적재

부 디자인, 사용자 중심의 실내 환경, 그리고 혁신적 디지털 테

공간을 제공한다. 낚시, 드론, 스노보드, 암벽등반 등 어떤 장비

크놀로지로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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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BENTLEY

VOLKSWA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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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MERCEDES-BENZ(82 80 001 1886) ROLLS-ROYCE(82 2 512 5834) BENTLEY(82 2 3448 2700) VOLKSWAGEN(1577 6905) VOLVO(1588 1777)

EDITOR JUN SUNHYE

풍부한 음향을 제공하는 오디오 시스템

볼 수 있는 입체 음향을 제공해 음악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는 최첨단 편의 기술을 대거 탑재해 기술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별 음향을 최적화해 어떤 곳에서도 풍부

적으로 가장 진보한 모델로 재탄생했다. 최상의 안락함을 추구

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사용자 취향에 맞게 음향을

하는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는 ‘고요함을 위한 공식The Formula

이퀄라이징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정교한 노이즈 보정 기능

for Serenity’을 통해 차량 및 외부 소음은 차단하고, 풍부하고 완

(VNC)이 적용돼 운전자가 주행하는 상황에 맞춰 음악과 사운

벽한 사운드 시스템을 완성했다. 도어, 지붕, 이중 접합 유리,

드를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부메스

타이어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부분에 100kg 이상의 방음재를

터Ⓡ 하이엔드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프런트 베이스, 도

사용했다. 또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오디오 엔지니어링 팀은 뉴

어에 장착된 베이스 스피커 및 서브 우퍼 등 고성능 스피커 31개

고스트의 사운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아키텍처 설계 단계부

를 통해 차량 내에서도 콘서트홀 같은 깊고 풍부한 음향을 제공

터 참여해 최상의 오디오 퀄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앰

한다. 차량 곳곳에 배치된 광대역 스피커 6개는 차량 내 사운드

프는 18개의 채널을 조정하며 1300W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

를 입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특히 앞좌석 시트 등

다. 최첨단 최적화 기술과 고정밀 마그네슘 세라믹 복합재 스피

받이에 위치한 광대역 스피커 2개는 사운드 최적화를 통해 통화

커 콘은 뛰어난 주파수 응답을 통해 미세한 음향 변화도 구현한

및 인포테인먼트의 음성 품질을 향상시킨다. 이 밖에도, 퓨어

다. 비스포크 오디오 시스템은 고음질의 음원을 정밀하게 다듬

Pure, 라이브Live,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서라운드

어 최상의 음향 퀄리티를 제공한다.

Surround, 3D 사운드Sound처럼 5가지 설정을 통해 다양한 장르

벤틀리의 신형 벤테이가에는 ‘네임 포 벤틀리Naim for Bentley

의 음악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양쪽 앞좌석 시트 아래에 있는 액티브 베

볼보 90클러스터와 60클러스터에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이스 스피커를 포함해 스피커 20여 개를 통해 1780W의 전력을

‘바워스&윌킨스Bowers&Wilkins(B&W)’가 적용된다. 차량 설계

공급하며, 완벽한 고음 재생을 위해 각 A 및 B-필러에 슈퍼 트

초기 단계부터 B&W 엔지니어와 볼보자동차 오디오 전문가가

위터가 위치한다. 자동차 분야에서 독보적인 네임 포 벤틀리 오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려해 음향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디오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클래식까지 청취 모드 8가지를 제공

1100W에 이르는 사운드 출력을 완성해 전 좌석에 탁월한 선명

한다. 벤틀리 스피커 그릴용 네임은 벤테이가만을 위해 재설계

도와 현실감 가득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스웨덴 오디

했으며, 조명이 들어오는 네임 배지를 장착하고 있다.

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디락 리서치Dirac Research와 개발한 음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제공하기

향 모드 4가지(콘서트홀, 재즈 클럽, 스튜디오, 개별 무대)를 통

위해 독일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업체 부메스터 Burmester

해 진정성 있고 몰입감 풍부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콘서트

와 협업 및 자체 개발한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했

홀’ 모드와 MY21 모델부터 새롭게 적용된 ‘재즈 클럽Jazz Club’

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에서도 공연장 못지않은 수준 높은 음향

모드는 스웨덴 예테보리 콘서트홀과 유명 재즈 클럽 네페르티

품질을 즐길 수 있다.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에 기본 사양으

티를 모티프로 개발해 탑승객은 차량 내부에서 진정성 있고 생

로 탑재된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총 710W

동감 넘치는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N

출력의 고성능 스피커 15개를 통해 고급 홈시어터에서나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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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hambra of Granada, Andalucia,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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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RAV E L

When you miss past summer, Granada and the Costa del Sol The joy of seeing beautiful fall foliage doesn’t last long. Just the thought of the upcoming winter makes you hunch your shoulders. There might be a lot of people out there who are not ready for autumn to end. When the cold wind starts blowing, you get eager to head to some warm-weather travel destinations. Among them is the city of Granada in southern Spain, a historic site where Romans, Moors, Jews and Christians have left their mark.

유난히 맑고 예쁜 하늘이 많았던 2021년의 여름은 지난 추억이 됐

궁전이다. 궁전이자 요새였을 이 위대한 건축은 그라나다 시내의

다. 마음대로 떠날 수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크게 웃

한 언덕에 꽉 차게 걸터앉은 채 주위를 내려다보고 있다.

고 떠들 수도 없어 여름날이 찬란할수록 마음 한쪽이 허전했다. 우

알람브라는 이베리아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세력인 나스르 왕조가

리의 가을은 연중 가장 좋은 날씨를 뽐내지만, 야속하게도 갈수록

100년이 넘는 동안 완성한 궁전이다. 유럽 문명권에 남은 이슬람

짧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름답게 물드는 낙엽을 보는 즐거움은

건축으로서는 단연 첫손에 꼽히는 궁전이 이베리아반도에서 이슬

잠시, 곧이어 불어올 찬 바람을 떠올리면 괜히 어깨가 움츠러든다.

람 세력이 점차 쇠락하는 가운데 지어졌다는 것이 역설적이다. 궁

이럴 때 더욱 그리운 여행지가 스페인 남부에 여럿이다. 가을은 물

전은 이슬람 특유의 섬세한 기하학 장식으로 빼곡하게 꾸며져 있

론 심지어 겨울에도 여름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사실

어 아름다우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크게 몇 가지의

스페인 남부의 한여름은 많이 걸어야 할 여행자에게는 지나치게 뜨

구획으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왕의 공간이었던 나사리에스 궁

겁다. 열기가 한풀 수그러지는 이때가 오히려 여행의 적기다.

전Palacios Nazaríes과 정원이 아름다운 헤네랄리페Generalife가 여

EDITOR JUN SUNHYE WRITER KANG JONGKOO

행자의 발길을 오래 붙잡는다. 스페인 역사의 빛나는 한 장면, 그라나다

시내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을 만한 곳은 이사벨 광장Plaza Isabel La

바르셀로나, 마드리드나 세비야만큼은 아니더라도 여행에 관심

Catolica. 지리적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라나다와 스페

많은 이들이라면 여러 번 들어서 낯설지 않은 이름일 그라나다

인의 역사가 이곳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톨리카Catolica는

Granada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시에라네바다산맥 인

가톨릭교도라는 뜻으로 교황에게서 받은 호칭이다.

근에 있다.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부대끼던 이베리아반도

이사벨 여왕은 중세 최고의 권위였던 교황은 물론 국민으로부터도

에서 그라나다가 오랜 시간 존재감을 뽐낼 수 있었던 것은 머리로

인정받는 뛰어난 지도자였다. 업적뿐 아니라 삶의 궤적 전체가 드

험준한 산맥의 초입을 베고, 너른 평원을 향해 발을 뻗은 요지에

라마틱한 감동을 주는 왕이기도 했다. 이베리아반도 카스티야 왕

자리 잡은 덕분일 것이다. 도시의 랜드마크는 스페인 작곡가 프란

국의 공주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 왕위를 이은 이복 오빠 엔리

시스코 타레가Francisco Tárrega의 기타 연주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

케 4세에 의해 왕궁에서 쫓겨났다가 10년이 지나서야 다시 궁으로

억Recuerdos de la Alhambra’의 제목에 등장하는 알람브라Alhambra

돌아올 수 있었다. 그 뒤로도 숱한 인고의 세월을 보낸 끝에 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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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ed at the foot of the Sierra Nevada Mountains, the city of Granada is one the most interesting cities in Andalusia with its lasting Moorish heritage. The city was an important cultural center for many centuries under both Islamic and Christian rulers, boasting an admirable array of cultural attractions and architectural masterpieces including the Alhambra, a sumptuous palace complex of the Islamic historical legacy that makes Granada a popular destination among the tourist cities of Spain.

계승자가 되었지만, 이후로도 그녀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결국 결

다. 콜롬버스는 인도로 가는 신항로를 개척하려다 아메리카 대륙으

혼을 둘러싸고 엔리케 4세와 극심하게 대립하는데, 아이러니하게

로 가는 길을 찾았다. 그 실수는 대항해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스페

도 이 사건이 그녀가 왕위에 오르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왕위 계

인의 황금시대도 같이 열렸다. 여왕의 무릎 아래에서 간절히 무언

승자가 된 이사벨은 배우자를 선택해야 했다. 후보는 셋, 포르투갈

가를 청하는 콜롬버스의 동상이 있는 이곳, 그라나다로부터 새로운

의 왕 아폰수 5세 그리고 아라곤과 프랑스의 왕자였다. 내심 혼인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동맹을 염두에 둔 왕은 아폰수 5세와 결혼하기를 바랐지만, 이사벨

광장으로부터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이사벨 여왕 부부가 함께 묻

의 선택은 아라곤의 왕자 페르난도였다. 아라곤은 언어와 민족이

힌 그라나다 왕실 예배당Royal Chapel of Granada이 있다. 죽어서도

카스티야와 거의 같았다. 통일된 스페인을 염두에 둔 후계자의 선

그라나다를 지키겠다는 여왕의 의지가 느껴지는 장소다. 이어지는

택은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사벨은 궁에 갇혔다. 그러나 그녀

그라나다 대성당Catedral de Granada은 위풍당당한 성을 닮은 외관

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궁을 빠져나가 바야돌리드로 몸을 피했다.

이 인상적이다. 대성당 남쪽에는 알카이세리아 재래시장Alcaicería

아라곤의 페르난도에게 자신이 바야돌리드에 있으며 그와의 결혼

이 있어 아랍 분위기를 느끼며 다양한 소품을 구경할 수 있다. 현지

을 희망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페르난도와 아라곤 왕국은 엄청난

식재료를 둘러보며 간단하게 요기하는 데 재미를 느끼는 여행자라

고민에 빠졌을 것임에 틀림없다. 페르난도 역시 통일 스페인의 꿈

면 대성당 북쪽에 자리한 산 아구스틴 시장Mercado de San Agustín

을 꾸었는지 모르지만 여하튼 결심은 낭만에 닿았다. 왕자는

이 좀 더 흥미로울 수 있겠다.

300km가 넘는 거리를 단숨에 달려왔다. 그렇게 이사벨과 페르난도

시내 북쪽에 있는 알바이신Albaicín 지구 역시 아랍 이주민이 많이

는 부부가 됐다.

살고 있는 언덕이라 거리 곳곳이 이국적이다. 이런저런 가게를 둘

이사벨의 결혼으로 인한 혼란이 정리되기 전에 엔리케 4세가 사망

러보고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지만, 이곳을 찾는 목적은

했다.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내전이 벌어졌다. 이사벨은 반대 세력

알람브라 궁전을 조망하는 데 있다. 언덕 꼭대기에 있는 산 니콜라

에 대한 전투와 설득을 병행하며 끝내 온전한 왕위를 차지한다.

스 전망대Mirador de San Nicolás는 알람브라 궁전 뷰 포인트로 유명

1479년의 일이다. 곧이어 남편 페르난도는 아버지의 사망으로 자

하다. 한적한 분위기를 좋아하거나 더 높은 곳에서 아래로 펼쳐지

연스레 아라곤의 왕좌에 앉았다. 바야흐로 둘은 힘을 합쳐 스페인

는 경치를 내려다보고 싶다면 산 미구엘 예배당Ermita de San

통일을 위한 마지막 임무에 돌입한다. 이슬람 세력에게 빼앗긴 땅

Miguel Alto까지 올라가본다. 하늘의 정점을 찍은 해는 지평선을 넘

을 되찾아오는 것이다. 전쟁은 10년 가까이 이어졌다. 페르난도가

어가기 전까지 각도를 달리하며 알람브라 궁전을 비추고, 어둠에

전투를 지휘하고, 이사벨은 후방에서 전쟁을 지원했다. 이 기간 동

잠긴 궁전은 도시의 조명과 함께 은은하게 빛난다. 시간에 따라 정

안 이사벨은 잘 때도 갑옷을 입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전력을 다했

취가 달라진다. 생각에 잠기더라도, 또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더

다. 1492년 1월 부부는 마침내 그라나다를 점령했다. 같은 해 4월

라도 몇 시간이 금방 흐른다. 그리고 여기서 바라보이는 알람브라

이곳 인근의 산타페에서 이사벨은 콜럼버스와 ‘산타페 협약’을 맺었

궁전의 야경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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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dines del Generalife, Granada, Spain

Renaissance Facade of the Cathedral of Granad a ©josera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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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Aqueduct, Nerja, Andalucia, Spain

태양의 해변, 네르하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가 지중해에 맞닿은 긴 해안 지방을 코스 타 델 솔Costa del Sol이라고 한다. 태양의 해변이라는 뜻이다. 유명 한 항구도시 말라가Málaga의 좌우로 약 300km에 걸쳐 넓게 펼쳐 져 있다.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요소가 가득한 안달루시아 지 방은 물론 스페인 전체로 시야를 넓히더라도 관광산업의 중요도에 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네르하Nerja는 도드 라지는 여행지다. 바로 유럽의 발코니라 불리는 발콘 데 에우로파 Balcón de Europa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국왕 알폰소 12세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곳을 살피기 위해 왔다가 경치에 감탄하며 붙인 이름이다. 그도 어린 시절 추방당했다가 다시 돌아 와서 뛰어난 통치력을 발휘한 왕이었으나 스물여덟이라는 젊은 나 이에 세상을 등졌다. 그래도 그가 붙인 이름이 이 지역 전체를 유 명한 관광지로 만들었으니 네르하의 사람들에게는 특히 훌륭한 명 군이 아닐까. 1959년 발견된 네르하 동굴Cueva de Nerja은 아름답 고 신비한 분위기도 인상적이지만, 4만 년이 넘는 과거에 그려진 Nerja of Costa del Sol, Andalucia, Spain

벽화가 발견된 의미 있는 장소다. 네르하에서 차로 20분 정도 내륙 으로 들어가면 흰색으로 칠한 벽과 붉은 지붕이 인상적인 작은 마 을 프리힐리아나Frigiliana에 도착한다. 온화하게 때로는 눈부시게 내리쬐는 10월의 햇살을 받으며 언덕을 따라 자리한 집들 사이사 이를 잇는 조용한 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덧 여행자의 하루가 저문 다. 계절에 상관없이 느긋한 태양의 움직임과 함께 변하는 풍경을 여유 있게 바라보는 것 역시 코스타 델 솔에서만 누릴 수 있는 소중 한 사치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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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E CK I T

JAEGER-LECOULTRE

PRENDANG

Sergio Rossi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클래식 스몰 듀에토’는 이름

쁘렝땅이 도시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

세르지오 로시의 ‘SR Twenty 클래식 발레 플랫’은 스퀘

처럼 듀에토 콘셉트를 통해 하나의 무브먼트로 구동되

낸 ‘The Time of the City’ 2021 F/W 캠페인을 공개

어드 토에 톤온톤 메탈 로고 버클 장식을 가미한 에나멜

는 2가지 스타일의 다이얼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주얼리

했다. 시즌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라우스는 우아한 패턴

소재 슈즈로, 은은한 핑크와 모던한 블랙 컬러로 출시된

워치다. T. 1670 1833

과 유연한 실루엣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다. T. 82 2 3479 1572

자아낸다. T. 1588 3931

FRED

FENDI TIMEPIECES

OFF-WHITE™

프레드의 갤러리아 부티크 매장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펜디 타임피스에서 ‘포에버 펜디 컬렉션’을 출시한다. 다

제품 바닥 부분의 곡선 형태가 토끼굴과 비슷해

참석한 가수 겸 배우 ‘비’가 ‘포스텐 윈치 컬렉션’으로 자

이아몬드 64개로 감싼 핑크 머더오브펄 다이얼과 로즈

‘BURROW’라고 이름 지은 이 제품은 치즈를 연상시키

신만의 주얼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볼드한 비대칭 네

골드 컬러 브레이슬릿으로 주얼리 못지않은 화려한 무

는 듯한 브랜드 시그너처 원형 커팅이 특징이다. 스트랩

크리스, 옐로 골드 소재의 브레이슬릿을 레이어드 착용

드를 자아낸다. T. 82 2 3284 1300

부분에 금속 너트 장식까지 더해 유니크한 감성을 자아

했다. T. 82 2 3213 2257

낸다. T. 82 2 517 7572

PROENZA SCHOULER

ROGER DUBUIS

BRISTON

프로엔자 스쿨러에서 ‘스트라이프 타이드 셔츠 원피스’

세계 최초로 세라믹 복합 섬유 소재를 적용한 로저드뷔

브리스톤에서 한글날을 맞아 클럽마스터 ‘한글 에디션’

를 가을 룩으로 제안한다. 언밸런스한 길이와 파랑 스트

의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가 베일을 벗었다. 람보르

을 선보인다. 브리시티 그린 컬러 선레이 다이얼 위로

라이프 패턴, 타이 장식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기니 아벤타도르 S 슈퍼카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 요소

세팅된 한글 인덱스 6개가 돋보인다. T. 82 2 759 6708

T. 82 2 3479 6082

를 직관적으로 담았다. T. 82 2 347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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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

ISABEL MARANT

TISSO

파네라이의 새로운 워치 ‘피콜로 두에 마드레펠라’는 무

이자벨 마랑 2021 F/W 컬렉션에서 선보인 ‘그라디아

배우 성훈이 등장하는 1970년대 디스코 콘셉트의 티쏘

지갯빛 자개 다이얼과 핑크 골드 컬러의 핸즈, 레드 컬

지’는 구조적 숄더 라인의 부클레 소재 재킷이다. 1960

‘PRX’ 캠페인이 베일을 벗었다. 성훈은 레트로풍 디자

러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우아한 조화를 이룬다.

년대 포크 룩에서 영감 받은 다채로운 색상의 폼폼 단추

인에 니바크론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한 ‘PRX 파워매틱

T. 82 2 6905 3394

장식이 특징이다. T. 82 2 516 3737

80’을 착용하고 남성다운 매력을 뽐냈다. T. 82 2 3479 1635

Kiton

HERMÈS

acmé de la vie

최상급 코튼과 니트를 혼방해 만든 키톤의 남성 트랙 슈

말안장에 달린 등자를 연상시키는 케이스가 특징인 에

아크메드라비에서 브랜드의 모델 현아&던과 함께 2021

트는 아이보리색 밑단과 소매에 브랜드 시그너처 레드

르메스 ‘갤롭 데르메스’가 기존 제품보다 축소된 버전을

F/W ‘BEYOND DESCRIPTION’을 테마로 한 화보를

포인트를 더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인다. 다이얼 하단부로 갈수록 크게 표시되

공개했다. 강한 개성과 화려한 패턴, 컬러감이 드러나는

T. 82 2 2236 3088

는 인덱스는 역동성과 원근감을 표현했다.

감각적인 커플 룩과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T. 82 2 542 6622

T. 82 2 772 3765

BREITLING

MOSCHINO

브라이틀링의 ‘크로노맷 32 워치’는 핑크 다이얼과 실버

모스키노의 ‘하운즈투스 바이커 백’은 하운즈투스 패턴

브레이슬릿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다이얼 내부 인

과 올오버 숫자 패턴이 믹스된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

덱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

이다. 핸들에는 계절에 어울리는 벨벳 소재를 사용해 우

을 상승시켰다. T. 82 2 3448 1230

아한 매력을 더했다. T. 82 2 2118 6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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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é de peau BEAUTÉ

HERMÈS

AERIN

끌레드뽀 보떼는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가든 오브 스

에르메스는 ‘루즈 에르메스 2021 가을-겨울 리미티드

에어린의 새로운 향수, 시더 바이올렛은 가을이 시작될

플랜더’ 에디션 중 더 세럼과 라 크렘므를 먼저 공개했

에디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6개월마다 시즌 한정으로

무렵의 숲을 연상시키는 생동감 넘치는 플로럴 우디 계

다. 프랑스 아티스트 미카엘 카이유와 컬래버레이션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아련한 분위기의 핑크

열 향수다. 제비 꽃잎, 버지니아 시더우드, 그리고 앰버

이번 컬렉션은 즐겁고 무한한 가능성이 숨겨진 신비로

톤인 로즈 타미제와 오렌지 브륄레, 핑크 로즈 마젠타

노트가 어우러진 향은 뉴욕 북부의 햇빛 가득한 숲에서

운 정원을 패키지에 담았다.

총 3가지 컬러의 매트 립스틱으로 구성된다.

의 평화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T. 82 80 564 7700

T. 82 2 310 5174

T. 82 2 6971 3212

ESTĒE LAUDER

GUCCI beauty

Sulwhasoo

에스티 로더는 신제품 ‘뉴트리셔스 수퍼-포머그래닛 래

구찌 뷰티는 자사 최초의 쿠션 파운데이션 ‘쿠션 드 보

설화수는 고보습 보호막으로 입술을 촉촉하게 생기 있

디언트 에너지 클렌징 오일’을 출시한다. 수퍼-포머그

떼’를 새롭게 선보인다.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으며,

게 케어해주는 ‘에센셜 립세럼 스틱’의 새로운 컬러를

래닛 콤플렉스와 석류씨, 망고씨, 크랜베리씨, 해바라기

인덱스 오일, 미네랄 파우더가 광채 피니시를 선사한다.

출시했다. 드라이한 로즈 컬러인 39호 로즈 베일과 번

씨, 메도우폼씨 오일을 블렌드한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

항산화 성분인 블랙 로즈 오일, 리포크로만과 버터플라

트 오렌지가 가미된 세련된 레드 컬러인 56호 플레어

해 피부 땅김 없이 촉촉하게 클렌징해준다.

이부시 추출물 등을 함유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레드로 각각 내추럴 메이크업과 포인트 메이크업의 완

T. 82 2 6971 3212

보호해준다. T. 82 80 850 0708

성을 돕는다. T. 82 80 023 5454

GIVENCHY BEAUTY

DECORTÉ

CLARINS

지방시 뷰티는 해조류의 생명력을 담은 하이엔드 스킨

데코르테가 촉촉한 광채를 선사해 마치 로션을 사용한

클라랑스는 안티에이징과 에너자이징 효과를 겸비한

케어 라인 ‘르 스왕 느와’를 새롭게 선보인다. 극한의 조

듯한 수분감과 광채를 선사하는 수분 밸런스 로션 미스

2 in 1 아이템 ‘엑스트라 퍼밍 에너지 크림’을 새롭게 선

건에서도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주는 바이탈 알개는 르

트 ‘컴포트 데이 미스트 밸런싱 모이스처’를 출시한다.

보인다. 캥거루플라워・미트라카르푸스 추출물 등 식물

스왕 느와의 주요 성분으로 크림, 세럼 등에 담겨 피부

가벼운 초미세 입자가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줘 피부 구

성분이 주름과 탄력을 집중 케어하고, 고지베리, 아세로

를 더욱 매끄럽고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석구석까지 풍부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라, 살구 등 슈퍼푸드 추출물 성분이 피부에 활력을 선

T. 82 80 801 9500

T. 82 80 568 3111

사한다. T. 82 80 542 9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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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TECAILLE

POIRET

SWISS PERFECTION

샹테카이는 퓨처 스킨 쿠션-스킨케어 파운데이션 론칭

전설적 패션 디자이너 ‘폴 뽀아레’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스위스 퍼펙션이 가을 스페셜 케어 아이템으로 ‘셀룰라

1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의 뮤즈, 배우 유아인과 함께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가 럭셔리 안티에이징 라

퍼펙트 리프트’ 라인을 추천한다.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새로운 비주얼을 공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

인 ‘수블리메’를 출시했다. 워터 타입 에센스 수블리메

건조해 피부 노화가 가속되기 쉬운 계절, ‘셀룰라 퍼펙

다. 퓨처 스킨 쿠션은 지난해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

린퓨지옹, 고기능 안티에이징 세럼 수블리메 르 세럼,

트 리프트 세럼’ ‘셀룰라 퍼펙트 리프트 크림’ ‘셀룰라 퍼

에서 출시된 후 베스트셀러에 오른 럭셔리 비건 쿠션이

안티에이징 에멀전 수블리메 레뮐씨옹, 수블리메 라 크

펙트 리프트 아이크림’이 피부에 탄력을 선사한다.

다. T. 82 70 4370 7511

렘으로 구성된다. T. 82 2 310 5025

T. 1644 4490

LAURA MERCIER

BURBERRY BEAUTY

NICOLAÏ

로라 메르시에가 깊어지는 가을에 어울리는 따스하고

버버리 뷰티에서 얼티밋 글로우 파운데이션과 얼티밋

프랑스 럭셔리 니치 향수 브랜드 니콜라이는 오 프레쉬

포근한 앰버 바닐라의 바디 케어・향수 3종을 추천한다.

글로우 쿠션을 출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세럼 타입 파

컬렉션의 신제품 ‘오 드 유주’를 출시한다. 햇살을 머금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 보습을 선사하는 바디 크림, 벨벳

운데이션은 히알루론산과 제비꽃 추출물을 함유해 스킨

은 탐스러운 유자의 싱그러움을 향기로 담아낸 남녀 공

같은 마무리감의 핸드 크림, 그리고 세련된 감각의 향수

케어와 메이크업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제품으로,

용 향수로 오리엔탈 가든에서 기분 좋은 산책을 향으로

오 구어망드다.

얼굴에 하루 종일 은은한 젊음의 광채와 입체감을 선사

표현해 밝고 환한 느낌의 무드를 선사한다.

T. 82 80 564 7700

한다. T. 82 80 850 0708

T. 82 80 990 8989

KENZOKI

EX NIHILO

LAB SERIES

젊은 피부를 위한 새로운 밀키 오일 세럼 ‘겐조키 유스

럭셔리 하이엔드 퍼퓸 브랜드 ‘엑스니힐로’에서 이코노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랩 시리즈가 브랜드를 전면 리론

플로우 스킨 리뉴 세럼’이 출시된다. 세이크리드 로투스

클라스트 컬렉션의 신제품 향수 ‘오드퍼퓸 더 헤도니스

칭하고, ‘Invent Yourself(내가 만드는 나)’ 리론칭 캠페

추출물과 자연에서 유래된 하이멜로우 추출물의 결합으

트’를 출시한다. 전통 있는 향료 제조사 스위스 지보단

인을 전개한다. 리론칭을 통해 친환경 재질로 제품 패키

로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줘 피부 결을 개선하고 피

이 자체 개발한 원료인 아키갈라우드Ⓡ와 진저가 어우러

지를 변경했으며, 플라스틱 배출 감소를 위해 ‘안티-에

부 탄력을 선사한다.

진 현대적인 우디 계열 향조가 특징이다.

이지 맥스 LS’ 세럼과 로션은 리필 카트리지를 별도로

T. 82 80 344 9500

T. 82 2 2056 1295

판매한다. T. 82 2 6971 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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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LA STAY

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

신라스테이와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알프스의 설원을 만끽할 수 있는

N 브랜드가 컬래버레이션 패키지를

겨울 여행지, 티롤주의 외츠탈Ötztal을 추천한다. 스키

선보인다. ‘아반떼 N STAY’ ‘코나 N

를 비롯해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부터 온천까지 외츠탈

STAY’ 패키지는 프리미어 디럭스 객

의 겨울 매력을 소개한다.

실, 조식 2인 혜택과 함께 뛰어난 주 행 성능을 바탕으로 드라이빙 본연 의 재미를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 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N, 코나 N 시 승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1만원 주유권, 현대자동차 N 마플굿즈 스 포츠웨어 세트, 신라스테이 시그너 처 베어를 기프트로 제공한다. 11월 30일까지 신라스테이 해운대와 서부 산에서 이용 가능하다. T. 82 2 2230 0700

ⒸAQUA DOME Tirol Therme Längenfeld

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

RAMUN

Ballantine’s

깜빠넬로 누오보는 라문의 ‘7 Stars Project’의 첫 번째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레이블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환경은 물론 건강과 지역사회까지

작품 캔들라이트 깜빠넬로에 조도 조절 및 눈부심 방지

선보이는 발렌타인의 아티스트 에디션. 올해 ‘발렌타인

생각한 터키의 지속 가능 여행지를 추천한다. 산소 가득

기능과 함께 기존 클래식 오르골에 ‘Happy Birthday’

17년 아티스트 에디션’은 세계적 아티스트 윌리엄 라찬

한 숲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히지르 캠프, 고요한 해변

멜로디를 새롭게 추가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기능성으로

스와의 창의성과 함께 발레타인의 프리미엄함을 담고

에서 즐기는 달콤한 휴식의 악데니즈 바체시에서 특별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T. 1600 1547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출시된다는 점이 의미 깊 다. T. 82 2 3466 5700

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T. 82 70 7791 2586

Mercedes-Benz

SAMSUNG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

‘전동화를 선도하다’를 주제로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스’ 4도어 신제품을 출시했다. 별도의 공사 없이 ‘빌트인

최초로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 모델과 더불어 고성능 하

룩’을 구현하는 ‘키친핏’ 디자인이며, 비스포크 냉장고・

이브리드 모델 ‘메르세데스-AMG GT E 퍼포먼스’ 등

김치냉장고 2개의 키친핏 제품 조합으로 최대 1035L의

도 눈길을 끌었다. T. 82 80 001 1886

대용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T. 1588 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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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ROYAL COPENHAGEN

casamia

볼보자동차코리아가 SKT와 개발한 국내 최초 ‘통합형

로얄코펜하겐의 ‘로얄 크리처스’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까사미아의 대표 베스트셀러 소파인 ‘캄포 시리즈’는 ‘세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적용한 신형 XC60를 공

듀오 ‘감프라테시GamFratesi’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상에서 가장 편안한 소파’라는 콘셉트로 구름 위에 앉은

개했다. ‘음성’을 이용해 주행에 최적화된 기능을 유기적

브랜드의 로고이자 덴마크를 둘러싼 바다를 상징하는

듯 편안하고 약 4만5000조를 판매했다. 캄포 베이직은

으로 사용하며,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한 최적의 한국형

세 개의 물결무늬에서 영감 받았으며, 다양한 바다 생물

독보적 착석감과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모듈형 클라

을 도자기 위에 담아낸 새로운 컬렉션이다.

우드 소파의 실용성을 보여준다. T. 1566 0228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가능하다. T. 1588 1777

T. 82 2 749 2002

Audi

CROWN GOOSE

KITCHEN BACH

아우디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미래 전기

크라운구스가 프랑스 호화 요트 브랜드 닐 트리마란의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의 신제품 ‘스칸디&노르딕’은

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아우디의 콘셉트카 ‘그랜드스피

‘슈퍼요트 NEEL 51 비스포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중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

어’를 공개한다. 탄소 중립화를 목표로 한 지속 가능성

세 왕실의 품격을 계승한 시그너처 아이더다운 침구와

한 모델이다. ‘레이어드 홈’ 트렌드의 라이프스타일에 맞

과 자동차를 ‘경험을 제공하는 디바이스’로 바꿔주며, 모

독보적인 예술성이 담긴 커버 컬렉션으로 마스터 캐빈

춰 ‘홈카페’ ‘홈오피스’ 등 다양한 부엌 플랜을 선택할 수

든 탑승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자유로움을 제공한다.

을 포함한 총 6개의 선실, 선상 파티를 위한 요트 살롱,

있다. T. 82 2 6470 4711

T. 82 2 6009 0000

콕핏을 한층 우아하게 표현했다. T. 82 70 5159 5557

KCDF

GALLERY HYUNDAI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현대화랑은 <문자도, 현대를 만나다>를 통해 빼어난 조 선 시대 문자도 11점과 문자도를 새롭게 재해석한 현대

정되었다. 강재영 예술감독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가 박방영・손동현・신제현의 작품 13점을 선보인

공예를 전통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벗어나 인간-

다. 각 전시 공간에는 문자도의 창의적 해석을 모색한 3

사물-자연의 수평적 관점에서 바라본 다양한 한국 공예

인 3색의 작업이 조선 시대 문자도와 함께 펼쳐진다.

품 126점이 전시되었다.

T. 82 2 2287 3591

문자도文字圖 중 부분, 19세기 후반 8폭 병풍, 종이에 채색, 61×36cm 현대화랑

about Attitude>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 전시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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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E CK O U T

10 OCTOBER

S M T W T F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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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NOV

1st

~23rd

THE SHILLA SEOUL

HERMÈS

‘어번 웰니스’ 패키지

‘루즈 에르메스 2021 가을-겨울

김지은 개인전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 출시

<집 같은 비장소Non-place Like Home>

~30th NOV

THE SHILLA JEJU

GUCCI beauty

‘어텀 로맨스’ 패키지

‘쿠션 드 보떼’ 출시

~31st

GIVENCHY BEAUTY

gallery simon

~31st

KUKJE GALLERY 박서보 개인전 <Park Seo-Bo>

SHILLA STAY

하이엔드 스킨케어 라인

‘온 유어 스테이, 온 유어 라이프’ 패키지

‘르 스왕 느와’ 출시

1st~5th NOV

GALLERY BATON 리암 길릭Liam Gillick의 개인전 <내가 말하는 그 매듭은 지을 수 없다>

THE SHILLA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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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5. 오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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