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20 11

Page 1

NOBLIAN

MEMBERSHIP MAGAZINE

Winter is not welcomed even by seasoned travelers in the Mediterranean Sea–except for Andalusia, for the region promises clear weather and brilliant sunlight. Being there in November is feeling and breathing fresh, soft, warm air and strolling along the trail between orange trees.

ISSUE 244 / NOVEMBER / 2020








C O VE R

<NOBLIAN>은 세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창문입니다. 창과 문이 아닌 하나의 창문. 서양에는 없고 우리 한옥에만 있는 것이지요. 바람이 드나들고, 풍경이 어울리고, 세상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멋진 삶의 창문으로서의 <NOBLIAN>이 되려고 합니다.


PLATINUM RARE HAUTE-REJUVENATION CREAM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움, 플래티늄 모먼트 궁극의 레쥬베네이션 – 궁극의 스킨케어

아득히 먼 우주로부터 탄생한 고귀한 플래티늄 고유한 시간의 차원을 간직한 채 지구에 도달한 고귀함의 결정체입니다. La Prairie 플래티늄 모먼트가 선사하는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움

라프레리의 오뜨-레쥬베네이션 과학으로 탄생한 레쥬베네이팅 루프, 피부 본연의 건강한 에너지를 활성화합니다. www.laprairie.com/ko-kr


C HE C K IN

018

S H I L L A S CE N E

026

LOUNGE

068

DINING

072

BA R

P L E AS U R E

031

S T YL E

032

BE A U T Y

033

GUY

034

EVENT


THE WORLD’S M O S T AWA R D E D S I N G L E M A LT SCOTCH WHISKY

*SKILFULLY CRAFTED. ENJOY RESPONSIBLY. THE GLENFIDDICH RANGE HAS RECEIVED MORE AWARDS SINCE 2000 THAN ANY OTHER SINGLE MALT SCOTCH WHISKY IN TWO OF THE WORLD’S MOST PRESTIGIOUS COMPETITIONS, THE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S COMPETITION AND THE 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


C HE C K IN

036

H E RI TA G E

044

S PA CE

048

G A L L E RY

MOD E

052

FA S H I O N

058

LOOK

062

BE A U T Y



C HE C K IN

074

RE T RE AT

076

W E A LT H

078

T RAV E L

086

CH E CK I T

092

CH E CK O U T


NEW 샹테카이 퓨처 스킨 쿠션 - 스킨케어 파운데이션

Future Skin Cushion Skincare Foundation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


R E C E P T ION

EDITORIAL EDITOR IN CHIEF

DESIGN ART DIRECTOR

MARKETING MANAGER

최선아 Sunah Choi

전효진 Hyojin Jeon

편무정 Moojung Pyun

DESIGNER

배형운 Hyungwon Bae

sa5934@naaf.co.kr

pyunga01@naaf.co.kr 박선희 Sunhee Park

EDITOR

전선혜 Sunhye Jun

PHOTOGRAPHY FUN STUDIO

jsh@naaf.co.kr 주효빈 Hyobin Joo

hb@naaf.co.kr COPY EDITOR

정혜경 Hyekung Chung

이소영 Soyoung Lee

yunji@naaf.co.kr

정준택 Juntaek Joung

ADMINISTRATION MANAGER

ADVERTISING J MEDIA

김병수 Byungsoo Kim

김갑진 Gabjin Kim

ENGLISH COPY EDITOR

bhu@naaf.co.kr 정윤지 Yunji Jung

bsu278@naaf.co.kr

jinii1010@naver.com

CEO & PUBLISHER

채종관 Jongkwan Chae

임중휘 Rennie Lim

geo1203@naver.com

naaf@naaf.co.kr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제작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04 신사빌딩 3F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갑우문화사 82 31 869 0024 NOBLIAN은 호텔신라 멤버십 매거진으로, 호텔신라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하이엔드 컬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되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NOBLIAN ISSUE 244 / NOVEMBER / 2020



MEDIA / GRAPHIC / VISUAL COMMUNICATION INTERIOR DESIGN / PROMOTION /ADVERTISING W. www.naaf.co.kr

T. 82 2 541 6665

F. 82 2 541 6011

A. 302 SINSA BLDG, 804 EONJU-RO, GANGNAM-GU, SEOUL, KOREA

NAAF Media & Design is a total media company that provides communication services differentiated through creative contents and strategic marketing. Our services enable maintaining brand value for companies in editorial, advertising, digital PR media, web solution, graphic design, and space design areas. Our mission is to create new values with ideas that move people’s minds, thereby paving the way for a better tomorrow. We hope to become your genuine partner as we realize our “DESIGN YOUR BEST LIFE” vision.





SCENE

The Season of Abundance, Autumn With clear sky, warm sunlight, and breezy wind, autumn is a blissfully beautiful season. As each cold spell in the morning and evening shortens the season, why not make the most of the last leg of the fall by experiencing special programs at THE SHILLA SEOUL and THE SHILLA JEJU?

THE SHILLA 018


NOBLIAN 019


THE SHILLA 020


Following the hugely popular Room Service Package and Room Service Breakfast Package at THE SHILLA SEOUL this year, the hotel presents something better and extremely tempting: the “All Inclusive In-Room Dining Package,” which includes all – breakfast, afternoon tea, and dinner.

객실에서 즐기는 다이닝, 서울신라호텔

청명한 하늘과 따스한 햇살, 기분 좋게 부는 바람. 가을

구성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진정한 힐링을 선사한다.

은 축복과도 같은 계절이다. 아침저녁의 찬 기운에 가을

레드 와인이 곁들여진 룸서비스 디너는 서울 도심의 야

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겨울을 향해가는

경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애

가을의 끝자락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한

피타이저 1종과 메인 메뉴 2종, 레드 와인 1병으로 구성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의 패키지를 만나보자.

된다. 애피타이저는 시저 샐러드 또는 그린 샐러드 중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함에

선택할 수 있고, 메인 메뉴로도 해산물 스파게티, 클럽

따라 호텔에서는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샌드위치, 메로구이, 안심 스테이크 등이 다양하게 준

수 있는 룸서비스가 대표적 언택트 서비스로 인기를 얻

비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튿날 아침에는 룸

고 있다.

서비스 아메리칸 브렉퍼스트가 제공돼 졸린 눈을 비비

서울신라호텔도 룸서비스 패키지가 올해 큰 호응을 얻

며 조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하지 않아도 된다.

으며 룸서비스 디너와 룸서비스 브렉퍼스트 패키지에

갓 구운 크루아상과 베이컨, 달걀 요리, 그리고 신라호

이어 추가적으로 애프터눈 티, 디너, 브렉퍼스트가 모

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탈리안 프리미엄 커피 ‘코바

두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 인 룸 다이닝All Inclusive In

COVA’가 포함돼 있다.

Room Dining’ 패키지를 선보인다. 체크인 당일 오후에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포근한 객실에서 식사까지 즐

는 시즈널 애프터눈 티 세트, 저녁에는 레드 와인이 곁

기고 싶은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서울신라호텔 ‘올 인클

들여진 룸서비스 디너, 이튿날 아침은 룸서비스 아메리

루시브 인 룸 다이닝’ 패키지는 11월 30일까지 매주 월~

칸 브렉퍼스트로 풍성한 미식을 맛볼 수 있다. 시간대

목요일에 이용 가능하다. 이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1박)

별 식음 메뉴는 모두 객실로 제공되어 여유 있는 식사가

기준, 룸서비스 디너 세트(3종) 및 레드 와인(1병), 룸서

가능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상품이다.

비스 아메리칸 브렉퍼스트(2인), 더 라이브러리 애프터

먼저 호텔 체크인 후 객실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있

눈 티 세트 객실 내 제공, 신라 에코백 미니(1개), 신라

으면 로비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의 시즈널 애프터

베어 키링(1개), 체련장, 실내 수영장(2인) 혜택으로 구

눈 티 세트가 객실로 제공된다. 향긋한 차와 다채로운

성된다.

NOBLIAN 021


THE SHILLA 022


NOBLIAN 023


THE SHILLA 024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JEJU(1588 1142)


THE SHILLA JEJU offers a luxurious and memorable travel plan for the family with the package “Sweet I Love,” where the couple can enjoy romantic relaxation in the suite room while children have fun with various playthings in their own space.

아이를 위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제주신라호텔

어느덧 11월, 청명한 하늘과 따뜻한 햇살, 선선한 바람

램과 1만5000여 평(약 5만 m²)의 대지에 조성된 숨비정

을 즐길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아 하루하루가 아쉬

원을 누비며 진행되는 ‘자연 해설사 미션 캠프’, 넓은 잔

운 요즘. 제주신라호텔에서는 부부에게는 스위트룸에

디 광장에서 짐볼 굴리기와 이어달리기 등을 즐기는 ‘미

서 편안하고 로맨틱한 휴식을, 아이에게는 나만의 공간

니 올림픽’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로 럭셔리한 가을 가족 여행을

또 가을밤, 제주신라호텔의 캠핑 빌리지에서 가을 달빛

완성해줄 ‘스위트 아이러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과 별빛을 감상하며 나이트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전

‘스위트 아이러브’ 패키지에는 여유로운 가족 여행을 위

복죽을 시작으로 와규 등심,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의

한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렌터카를 따로 예약할 필요

맛있는 BBQ 요리와 함께 따끈한 전복 갈비탕이 제공된

없이 공항~호텔 간 픽업&센딩 서비스와 프런트에서

다. 화려한 조명의 바닥 분수, 놀이터, 넓은 잔디 마당

체크인 없이 객실로 바로 안내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으로 구성된 캠핑 빌리지에서 아이는 신나게 뛰어놀며

체크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제주신라호텔의 가족

캠핑을 만끽할 수 있다.

대상 패키지는 온돌 객실에 침대가 놓여 있는 테라스

이번 ‘스위트 아이러브’ 패키지에는 아이를 위한 많은

객실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번에 첫선을 보인 ‘스위트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첫 번째는 바로 ‘플레이 키즈 텐

아이러브 패키지’는 스위트룸을 기본으로 한다. 세련된

트’다. 스위트룸 한쪽에 설치된 키즈 텐트에는 침구류

스튜디오 스타일의 퍼시픽 디럭스 객실과 165년 전통

와 베개까지 갖춰져 있어 아이를 위해 조성한 공간에서

의 스웨덴 명품 침대 해스텐스 침대가 놓여 있어 고품

잠들 수 있다. 또 신라호텔의 시그너처 인형인 ‘신라베

격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로 준비

어’와 레고 장난감, 어린이 도서뿐 아니라 제주신라호

된다.

텔 셰프가 정성껏 차려낸 건강한 어린이 간식도 제공된

특히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을 자주 하지 못하는 아이에

다. 1일 차에는 모둠 과일과 망고 요거트, 2일 차에는

게 제주의 푸른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프렌치토스트와 우유를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G.A.O. 키즈 캠프 프로그램이 투숙 중 2회 제공된다.

2박으로 구성된 ‘스위트 아이러브’ 패키지는 조식 또는

<톰 소여의 모험> 콘셉트의 동화 속 오두막, 키즈 캐빈

중식과 라운지 S의 혜택이 성인 2인, 소인 1인으로 제공

에서 진행되는 ‘톰과 베키의 모험’ ‘캐빈 탐정대’ 프로그

되며, 3박 이상 투숙 시 스페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N

NOBLIAN 025


LOUNGE • THE SHILLA SEOUL

Dreamy Night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면은 우리 건강과 생활에 큰

브 그랜드 디럭스와 수페리어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에 각

영향을 끼친다. 최근에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

1개 객실을 덕시아나 침대로 교체했다.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과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수면에 대한 중요성이

디럭스와 수페리어 스위트 객실에는 동적 2층 스프링 구조를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서울신라호텔은 스웨덴 프리미엄

통해 덕시아나만의 안락함과 지지력을 갖춘 DUX1001 모델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Duxiana’와 손잡고 최상의 숙면을 제공

이, 프리미어 스위트에는 인기가 가장 많은 3000만원 상당의

하기 위한 패키지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대표 상품 DUX6006이 준비되어 있다.

1926년 스웨덴에서 설립한 덕시아나는 최저 800만원, 최고

서울신라호텔의 ‘드리미 나잇 위드 덕시아나’ 패키지를 이용하

8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물론, 최장 40년까지 사용 가능하

면 덕시아나의 프리미엄 침대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이 패키지

고 품질 보증 기간도 20년까지 제공돼 명성을 얻었다. 덕시아

에는 호텔 3층에 자리한 프랑스 럭셔리 스파 브랜드 ‘겔랑 스

나 침대는 독자적인 설계와 최상급 스웨덴 강철을 조합한 상호

파’에서의 힐링 스파와 호텔 최고층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연결된 스프링 4180개로 구성되어 있다. 수령이 100년 넘은

의 올데이 다이닝까지 포함되어 완벽히 힐링할 수 있는 하루를

소나무와 천연 라텍스, 순면 등 최고급 천연 원자재만을 사용

선사한다.

해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침대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드리미 나잇 위드 덕시아나’ 패키지는 오는 12월 30일까지 운

등 유명 인사와 부호들이 애용하는 침대로도 유명하다. 2006

영되며 덕시아나 객실(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스, 수페리어

년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국내에서 슬리포노믹스가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 중 택일), 겔랑 스파 혜택(1인 120분

성장하면서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도 플래그십 매장을 열

또는 2인 60분 프로그램 중 택일),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

었다.

택(2인), 실내 사우나 혜택(2인), 덕시아나 수면 양말 2세트 제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협업을 위해 3개 객실 타입(이그제큐티

공, 체련장Gym, 실내 수영장 혜택(2인)으로 구성된다.

THE SHILLA 026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SEOUL presents “Dreamy Night with Duxiana,” the package that lets guests experience the luxurious comfort of Swedish premium bed ‘Duxiana’.


클럽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는 순간, 당신의 일부가 된다.

연철과 순티탄 2,000t 고압 단조

(주)프로기아 한국지점 TEL 02 554 7770 • www.prgrkorea.com

검색


LOUNGE • THE SHILLA JEJU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Glamping on Autumnal Days

THE SHILLA 028


It’s fall, the season of camping! The cream of the crop is to feel and taste the season of fall at Glamping Village in THE SHILLA JEJU, where luxury camping started in Korea.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운치 있는 분위기와 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자 캠핑을 즐기

뜻함을 전해주는 벽난로, 4인이 누워도 충분한

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러 자동차 회사에서

소파침대, 4~8인이 사용할 수 있는 넓은 테이

‘차박’(자동차+숙박)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펜던트 조명 등

SUV를 선보이고, TV에서는 캠핑을 주제로 한

으로 꾸며놓았다. 마치 자연 속에 하나의 호텔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등 캠핑 전성시대가 도래

객실을 옮겨놓은 듯하다. 글램핑 빌리지는 총 8

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럭셔리 캠핑 트렌드

동의 카바나 스타일의 텐트로 구성됐으며 대형

를 선도하는 제주신라호텔의 캠핑 프로그램이

텐트 밖으로 펼쳐지는 제주신라호텔의 아름다

다시금 주목받는다.

운 풍경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

2012년 3월 첫선을 보인 글램핑 빌리지는 호텔

다. 여기에 제주신라호텔의 셰프가 준비한 럭

의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과 더불어 캠핑의 낭

셔리한 캠핑 음식은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한

만을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었고, 제주신라

다. 캐비아를 얹은 전복 세비체, 트러플 머쉬룸

호텔을 대표하는 시그너처 프로그램으로 자리

수프, 한우 차돌박이 샐러드를 시작으로 바닷

매김했다. 글램핑 빌리지는 상쾌한 바닷바람이

가재, 와규 꽃등심, 제주산 흑돼지 항정살의

불어오고 이국적인 야자수와 아름다운 수목이

BBQ 요리를 즐긴 후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라

우거진 제주신라호텔의 숨비정원에 위치하고

이브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맛볼 수 있다. 제주

있다. 호텔 일반 객실 사이즈에 해당하는 고급

신라호텔의 글램핑 빌리지에서 얼마 남지 않은

스러운 카바나 스타일 대형 텐트는 편안하고 안

가을의 정취와 맛을 오롯이 느껴보자.

NOBLIAN 029


LOUNGE • SHILLA STAY

Special Experience at Shilla Stay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신라스테이의 대표적인 프로모션 시리

에서 뷔페 식사도 1일 1회 제공된다.

즈이자 시그너처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온 유얼 신라스테이

‘월간 신라스테이 1년 정기 구독권’은 매달 신라스테이에서 엄

Own Your Shilla Stay 시즌3’ 패키지를 선보인다. ‘온 유얼 신라스

선한 호텔 아이템을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

테이 시즌3’는 ‘호텔 한 달 살기’와 ‘호텔 정기 구독’이라는 이색

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침구, 착용감이 편안한 배스로브와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품으로 구성됐다.

고급 어메니티, 시그너처 베어, 텀블러, 식음 이용권 등 호텔에

호텔 한 달 살기는 낯선 공간에서 생활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서 누리는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는 신라스테

수 있는 공간 스트리밍 트렌드를 호텔과 접목해 한 달간 신라스

이의 다양한 아이템이 제공될 예정이다.

테이에서 숙박하며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만끽할 수 있는 기

이 밖에도 2등 당첨자 30명에게는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회를 제공한다. 호텔 정기 구독은 호텔리어가 추천하는 상품과

‘카페’를 한 달간 이용할 수 있는 뷔페 이용권이, 3등에 선정된

서비스를 매달 집에서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기획돼 고급

고객 50명에게는 이탈리아 명품 코바COVA 커피를 신라스테

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이 전 지점에서 매일 2잔씩 한 달간 이용할 수 있는 커피 정기

선사할 예정이다.

구독권을 제공한다.

호텔 한 달 살기, 호텔 정기 구독을 누릴 수 있는 기회는 ‘온 유

‘신라스테이 한 달 살기 이용권’ ‘월간 신라스테이 1년 정기 구

얼 신라스테이 시즌3’ 패키지에 포함된 경품권을 작성해 이벤

독권’의 기회를 획득할 수 있는 ‘온 유얼 신라스테이 시즌3’ 패

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으로 선정된 12명에게만

키지는 객실 1박, 경품 프로모션 응모권 1매, 기간 한정으로 선

주어지며, ‘신라스테이 한 달 살기 이용권’ 또는 ‘월간 신라스테

보이는 신라스테이 리미티드 키링 미니 베어 1개, 레이트 체크

이 1년 정기 구독권’ 중 한 가지 경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아웃 오후 2시 특전(토요일 체크아웃 제외)으로 구성됐다.

제공된다. ‘신라스테이 한 달 살기 이용권’은 최상위 등급 객실

패키지는 11월 30일까지 신라스테이 전 지점에서 만날 수 있

인 그랜드 객실(동탄은 디럭스, 해운대는 주니어 스위트룸으로

다. 패키지 이용객 중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제공)에서 한 달간 숙박할 수 있다. 신라스테이 전 지점(12곳)

을 통해 당첨자 302명을 선정한다. 당첨자는 12월 10일 공식

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 기간 중에는 뷔페 레스토랑 ‘카페’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THE SHILLA 030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SHILLA STAY(82 2 2230 0700)

Shilla Stay presents the “Own Your Shilla Stay Season 3” promotion packed with great benefits. The promotion includes unique experiences like living in a hotel for one month and subscription to a hotel service.


P L E AS U R E • S T YL E

At the Center of Style

COOPERATION PORTS 1961(82 2 3467 6306) CHANEL(82 80 200 2700) TOD’S(82 2 3438 6008) LOUIS VUITTON(82 2 3432 1854) FABIANA FILIPPI(82 2 3479 6287)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Fashionable belt with unique design adds drama to the look.

(From The Top) 트렌디한 골드 메탈 체인이 눈길을 사로잡는 미니멀한 벨트는 PORTS 1961 주얼리 같은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페미닌한 무드의 벨트는 CHANEL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T 모노그램 메탈 버클이 장식된 화이트 컬러 벨트는 TOD’S 26mm의 슬림하고 모던한 디자인에 독특한 텍스처와 광택을 더한 도핀 벨트는 LOUIS VUITTON 블랙 해머 가죽 소재로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와이드 벨트는 FABIANA FILIPPI

NOBLIAN 031


P L E AS U R E • BE A U T Y

Special One

THE SHILLA 032

COOPERATION Sulwhasoo(82 80 023 5454) erborian(82 2 511 9259) su:m37°(82 80 023 7007) CHANTECAILLE(82 2 517 0902)

(Clockwise From The Top)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인삼 성분을 담아 외부 자극으로 피로해진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는 자음생앰풀 Sulwhasoo 농축된 6년산 인삼 성분이 눈에 띄는 노화의 징후를 케어해 탄탄한 피부로 가꿔주는 에센스 엘릭서 오 진생 erborian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해 예민하고 약해진 피부를 케어하는 로시크숨마 울트라 하이드레이팅 앰풀 su:m37° 강력한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포뮬러가 피부에 아름다운 크리스털 광채를 선사하는 래디언스 엘릭서 CHANTECAILLE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For taking care of minor scratches caused by dryness and nourishing skin in preparation for the cold, harsh winter.


P L EAS U RE • G U Y

A Pair of Style

COOPERATION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82 2 6105 2228) TOD’S(82 2 3438 6008)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Smart, sensible Derby shoes perfect for the business suit made extra stylish and smooth.

(From The Top)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가 돋보이는 날렵한 디자인의 더비 슈즈는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봉긋하게 솟은 앞코와 고급스러운 색감이 돋보이는 레이스업 더비 슈즈는 TOD’S

NOBLIAN 033


P L EAS U RE • E V E N T

Invite to Fabulous Launching Events The contactless culture due to COVID-19 has drastically changed global fashion weeks, which could have been happening right now in fashion capitals around the world. Now that digital launching events are the new normal, log on to Spring/Summer of 2021 Collections and new products launches.

ISABEL MARANT

Christian Louboutin

HERMĂˆS

Mercedes-Benz

THE SHILLA 034


Christian Louboutin(82 2 541 8550) Mercedes-Benz(82 80 001 1886)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ISABEL MARANT(82 2 516 3737) HERMÈS(82 2 542 6622)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 시대. 예년 같으면 전 세계에

크리스찬 루부탱은 한국에 기반을 둔 증강현실(AR) 아바

서 한창 열렸을 패션위크의 모습까지 바꿔놓았다. 디지털

타 서비스 제페토Zepeto 속 디지털 이벤트를 통해 2021 S/S

론칭이 일상화된 요즘, 2021 S/S 컬렉션과 신제품 론칭 행

남녀 컬렉션을 공개했다. 10대부터 여행을 즐겨온 디자이

사를 프런트로가 아닌 방구석 1열에서 랜선으로 만나본다.

너 크리스찬 루부탱은 테크놀로지를 포함, 다양한 영역에

빈티지한 무드를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하는 이자벨 마랑은

서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탐구 정신을 바탕으로, 실감 나는

지난 10월 1일, 프랑스 파리 팔레 루아얄Palais Royal 광장

창의적 디지털 체험의 장인 ‘루비월드Loubi World’로 각국

에서 진행한 2021 S/S 메인 컬렉션을 라이브 스트리밍을

언론과 브랜드의 친구들을 초대했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했다. 무미건조한 분위기에서 외부

영원한 뮤즈인 파리의 모습을 담은 루비월드는 크리스찬

로 벗어나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을 표현한 댄서 ‘(LA)호드’

루부탱 플래그십 스토어, 빛의 도시라 불리는 파리의 전경

팀이 역동적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동시에 자유와 공간, 가

을 감상할 수 있는 파리 테라스Paris Terrace, 즐거운 파티가

벼움으로 재해석한 실루엣과 모델들의 대담한 애티튜드로

열리는 루비 디스코Loubi Disco 등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된

인해 쇼장은 1980년대의 화려한 디스코장으로 변신했다.

다. 최근 새롭게 오픈한 파리 생토노레 플래그십 스토어의

‘사랑에 대한 찬사A Celebration Of Love’를 키워드로 푸크

가상 버전인 루비 부티크로 입장한 참석자들은 2021 S/S

시아 핑크, 레드, 블루, 실버 등 강렬한 컬러와 반짝이는 소

컬렉션의 상징적 스타일을 다양하게 즐기고 자신의 아바타

재를 사용했고, LA에서 활동하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앰버

를 꾸밀 수 있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루비월드에서 아바타

골드해머가 참여한 플라워, 하트 프린트로 다양한 룩을 연

들은 디자이너를 비롯한 가상현실(VR) 속 친구들과 교류

출했다. 이번 컬렉션은 새로운 여성상의 이미지를 제시하

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때 촬영된 사진

는 동시에 유행을 타지 않는 브랜드만의 대표 DNA 스타일

과 동영상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웨이보와 위챗

을 선보였다. 또 남성의 실루엣에서 여성의 옷장 속에서나

에 쉽게 올릴 수 있다.

볼 수 있는 컬러, 글리터 디테일의 룩도 눈에 띄어 남성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0월 13일 자사 유튜브

여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컬렉션을 새롭게 제시했다.

채널을 통해 ‘더 뉴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 변경 모델의

에르메스는 지난 10월 3일, 프랑스 파리 ‘테니스 클럽 드 파

국내 공식 출시를 알렸다. 더 뉴 E-클래스는 2016년 출시

리Tennis Club de Paris’에서 2021 S/S 여성복 컬렉션 패션

된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 3월 디지털

쇼를 진행했고, 이 상황을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주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더욱 다

SNS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번 여성복 컬렉션은 다시 만날

이내믹해진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채로운 첨

수 있는 자유, 새로운 관계와 상쾌한 기운을 꿈꾸는 자유에

단 기능의 조화로 한층 안락하고 편안해진 실내, 강력하고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자리가 말려 있는 칼라 부분 ‘컬 룰

효율적인 파워 트레인, 진화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정

로Col Rouleau’ 등이 드러나는 힙-스키밍Hip-skimming

교한 디지털화로 업그레이드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제공

보디슈트, 트리밍한 레이스 리본 등의 디테일이 이번 컬렉

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E-클래스

션에서 돋보인다. 또 타블리에Tablier에서 변형된 톱과 트

출시에 맞춰 E-클래스의 풍부한 헤리티지와 더 뉴 E-클래

라우저, 코트 등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 세컨드 스

스의 첨단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체험 공간 ‘더 하우스 오브

킨Second Skin처럼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표현했으며, 가벼

The House of E’를 11월 3일까지 운영한다. 서울 강남구 신

운 직물, 니트와 가죽을 체인 메일Chain Mail처럼 엮어 새

사동에 자리한 더 하우스 오브 E는 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로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NOBLIAN 035


H E R I TA G E

New Royal Ceramic, the Western-Style Ceramic Used in the Joseon Royal Court Ceramics are practical containers that evolve along with time and users depending on their function and forms; thus, they are utilized in examining a particular society. The Special Exhibition of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which owns Korea’s largest collection of modern ceramics, highlights the lively story of how the kingdom of Joseon made an effort to become a modern nation after opening its ports through “the Western-Style Ceramic used in the Joseon Royal Court.”

THE SHILLA 036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白磁彩色花文甁’, 프랑스 세브르, 1878년, 국립 세브르 도자 제작소

NOBLIAN 037


‘홍색 오얏꽃무늬 유리 등갓紅色李花紋玻璃燈罩’

THE SHILLA 038


전통의 멋과 현대적 아름다움의 조화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서울 도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과 프랑스 수교(1886)를 기념해, 당시 프랑스

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궁궐을 거닐며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는 시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에게 보낸 ‘살라미나 병’과 필리뷔트

간 또한 즐겁다. 조선 시대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은 궁궐의 내부를

Pillivuyt 양식기 한 벌, ‘백자 색회 고사인물무늬 화병’ 등 근대 서양

들여다보기 위해 한발 들어서면, 사람들 대부분은 궁금증을 갖게 된

식 도자기 40여 점이 최초로 공개되며, 이를 포함해 프랑스·영국·독

다. 전통적인 겉모습과 달리 궁궐 내부는 이국적 스타일의 현대적인

일·일본·중국에서 만든 서양식 도자기 등 약 310점, 소장 유물 400

장식과 소품으로 채운 공간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덕수궁

점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대조전과 창덕궁 대조전은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중국과 서양의

총 5부로 구성된 전시는 개항 이후 서양 도자기의 왕실 유입부터 나

가구와 장식이 혼재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프랑스 양식의 장식이

라별·용도별 도자를 자세히 안내한다.

눈에 띈다.

1부 ‘조선 후기 왕실의 도자 소비’에서는 조선 왕실 청화백자를 만날

학자들은 조선 궁궐의 프랑스 양식 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수 있다. 서양식 도자기를 감상하기에 앞서 500년간 이어진 왕실의

앙투아네트 손탁Antoinette Sontag을 꼽는다. 1885년 조선에 입국한

전통 도자기를 우선으로 감상하는 공간을 마련해, 왕실 도자기의 소

그녀는 고종과 명성황후의 신임을 얻어 궁궐 실내 장식에 영향을 줌

비 변화를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용무늬가 그려진 용준龍樽

은 물론, 프랑스식 만찬으로 귀빈을 대접했다고 한다. 단아한 전통

과 모란무늬 청화백자, 정조초장지, 화협옹주묘 출토 명기 등 조선

미가 돋보이는 조선의 궁궐 안에 차려진 프랑스산 세브르 도자기가

왕실의 청화백자를 만날 수 있다.

놓인 정찬 테이블은 흥미로운 역사적 유산이 아닐 수 없다.

2부 ‘新신왕실도자 수용 배경’에서는 개항 이후 서양식 도자기가 왕 실에 유입된 배경을 살펴본다. 1876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서양

조선 왕실의 색다른 이야기, 도자 문화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근대국가로 거듭나는 노력을 기울인

다양한 유산과 유물 중에서도 도자기는 사용하는 시대와 사람에 따

조선의 역사가 담겨 있다. ‘오얏꽃무늬 유리 전등갓’ 등 150여 점의

라 기능과 형식이 달라지는 실용기로, 동시대 사회상을 구체적으로

유리 등갓은 1887년 전기 도입 후 궁중 실내외에 설치된 것이다. 전

조망할 수 있는 도구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개항 전후 조선 왕실의 도

기가 들어오면서 비로소 근대기로 접어든 조선을 빛Light의 시대로

자기 변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 <新신왕실도자, 조

표현한 공간에 설치된 각양각색의 유리 전등갓을 비교해볼 수 있다.

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를 통해 조선 왕실의 색다른 이야

이어서 화려한 유리 등갓으로 만든 문을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서양

기를 전한다.

식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NOBLIAN 039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식기

THE SHILLA 040


동서양의 조화, 화려한 왕실 도자 3부 ‘조선과 프랑스의 도자기 예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유물은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이다. 조·불수호조약 체결 기념으로 프랑스 사디 카르노Marie François Sadi Carnot(재임 1887~1894) 대통령이 조선에 선물한, 프랑스 세브르 도자 제작소Manufacture Nationale de Sèvres에서 만든 것이다. 개항 이후 여러 나라와 수교하면서 조선은 서양의 국가로부터 선물 을 받은 전례가 없었다. 예술적 자부심이 높은 프랑스는 자국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세브르산 도자기를 선택해서 보냈다. 고종은 답례로 12~13세기 고려청자 두 점과 ‘반화盤花’ 한 쌍을 선물했다. 반화는 금속제 화분에 금칠한 나무를 세우고 각종 보석으로 만든 꽃과 잎을 달아놓 은 장식품이다. 4부 ‘서양식 연회와 양식기’에서는 조선 왕실의 서양식 연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창덕궁 대 조전 권역에 남아 있는 서양식 주방을 그대로 옮긴 구조에 ‘철제 제과틀’, 러시아식 주전자 ‘사 모바르Samovar’ 등 각종 조리용 유물을 전시해 당대의 창덕궁 주방 속으로 관람객을 안내한 다. 이화문李花文이 찍혀 있는 프랑스 회사 필리뷔트Pillivuyt 양식기는 조선에서 주문 제작한 도자기다. 푸아그라 파테, 안심 송로버섯구이, 꿩가슴살 포도 요리 등 정통 프랑스식으로 구 성된 서양식 정찬 12가지를 필리뷔트 양식기에 담는 영상을 함께 감상하다 보면 마치 연회장 에 직접 와 있는 듯한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NOBLIAN 041


‘백자 공작새 꽃무늬 화병白磁粉彩孔雀花卉文甁’, 중국, 19~20세기

THE SHILLA 042


마지막 전시 공간에는 만국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 자기 문화의 주류 로 떠오른 자포니즘Japonism 화병과 중국 페라나칸Peranakan 법랑 화병을 전시한다. 조선이 서양식 건축양식을 도입하고, 대형 화병 장식으로 공간을 꾸민 것은 근대적 취향과 문물을 받아들이려는 노 력의 하나로 보인다. 일본 아리타·교토·나고야 지역에서 서양으로 수출,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한 화병들이 국내에 다량으로 존재해왔 음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고란샤香蘭社, 긴코잔錦光山 같은 공장제 도자기 제작사에서 만든 화병은 새와 꽃, 용, 고사 인물 등 다양한 소재와 금채金彩로 완성된 화려함이 압도적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온 라인 콘텐츠와 전시 연계 강연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 다.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실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작해 국립고궁박물 관 누리집(www.gogung.go.kr)에 공개한다. 프랑스·중국·일본산 대 형 화병 13점은 3차원 입체 오브젝트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가상현 실 온라인 전시관에서 360도로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18년 특별전 <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 등을 비롯해, 조선 왕실의 도자기를 조명하는 전시를 꾸준히 개최해왔 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궁궐의 특별한 유산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며 아름다운 유산의 가치와 그 안에 담긴 역사적 의 ‘백자 색회 고사인물무늬 화병白磁色會故事人物文甁’, 일본, 19~20세기, 고란샤

EDITOR HELENA COOPERATION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82 2 3701 7500)

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N

NOBLIAN 043


S PA C E

Artistic Playground for All of Us MMCA ARTISTIC PLAYGROUND brings to life a ‘roofless, participatory art museum’ by creating a space for artistic play in nature and providing related programs with the themes of art, nature, and play where visitors can experience and learn through expanded museum education in its outdoor space.

THE SHILLA 044


Dohee Kim and Jaehyeog Choi ‘The Field of Artists, Sangoranggil’, 2020 Soil Plants(Panicum Lech Brown, Pampas Grass Gracillimus, Pampas Grass Adagio)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독특한 위치에 있는 미술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본관이지만 서울관 개관 이후 국내 현대미술의 가장 앞자리를 내줬다. 주요 전시도 원로 작가나 연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1986년 개관한 이래 연간 관람객도 1996년에 94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 다. 애호가가 아닌 이상 찾아가는 데 지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랜 드 옆에 자리해 특정 전시를 위해 찾아가기보다는 봄이나 가을처럼 나들이 가 잦은 계절에 관람객이 몰리는 미술관이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 난해부터 과천관을 가족 중심의 미술관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과천관 초창 기부터 운영한 어린이미술관을 점차 넓히고 야외 조각공원을 적극 활용해

“MMCA Gwacheon is an art museum that is: ‘roofless’ comprised of floors, roof trails and gardens, ‘hands-on’ with various creative and fun art programs, ‘expandable without boundaries’, and ‘comfortable and inviting’ that anyone can come, wander around and enjoy artworks.”

미술관과 놀이터를 결합한 형태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자락에 위 치한 장점을 살려 가족 친화적인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중이다. 실제 로 이런 의중은 미술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의 관람 비중이 늘었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열리고 있는 과천 어린이미술관의 전시 <신나는 빛깔 마당>도 그렇다. 이 전시는 과천관에 어린이미술관이 개관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 는 어린이 대상 전시다. 소장품과 기획 전시 공간이던 약 2645㎡(800여 평) 규모의 어린이미술관 원형전시실을 현대미술 작가 6인의 신작으로 채웠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 특성인 관람객 참여형 작품이 주를 이룬다. 형형색색의

NOBLIAN 045


Joohyun Kim, ‘Three Pillars’, 2020 Stainless Steel, Polycarbonate, 9×6×3.1m

THE SHILLA 046


MMCA Artistic Playground is divided into four spaces: the Field of Artists, the Art floor, Pine Tree Trail, and Sky Roof. The Artist’s Field is an artistic representation of growth and changes in nature, an ecological space that reflects the concepts of agriculture and cultivation. The Art floor is a space underneath a zelkova tree where visitors can view both artwork and plants. Pine Tree Trail is a forest path through pines, the museum’s most prevalent tree, where you can bond with nature and bask in its presence. Sky Roof is a garden that reaches toward the sky, where you can take in art while enjoying the panoramic view. All four are playfully artistic spaces designed to harmonize with nature.

드럼통 수십 개를 쌓아 올려 놀이 공간을 만든 조숙진의 ‘숨바꼭질’이나 닥스 훈트 형상의 목마를 만들어 원목 터널을 지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김 진송의 ‘허리 긴: 개’, 오뚝이로 만든 숲인 백인교의 ‘R.O.L.Y.P.O.L.Y.’, 박 미나의 ‘무채색 14단계와 녹색, 파랑, 빨강, 검정 광원’, 푸른빛이 가득한 공 간을 만든 박기원의 ‘바다’, 김용관의 ‘둥근 네모’ 등이다.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색의 특징과 색을 이루는 원리를 터득하고, 그 속에서 현대미술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전시다.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10월부터 새로운 전시 <MMCA 예술놀이마 당>을 개최하고 있다. 장소는 전시관이 아니라 야외 공간이다. 열린 미술관 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가족 관람객을 맞이하겠다는 의중 도 포함되어 있다. <MMCA 예술놀이마당>은 예술가의 밭, 예술마루, 솔내 음길, 하늘지붕이라는 4개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예술가의 밭’은 자연의 성장과 변화를 작품화한 공간으로 농사와 재배라는 특성을 고려한 생태적 공간이다. ‘예술마루’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식물을 관 찰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솔내음길’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로 조성한 숲길이다. ‘하늘지붕’은 하늘과 가까운 정원에서 예 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작가 김도희와 조경 가 최재혁의 ‘예술가의 밭-산고랑길’, 작가 김주현의 ‘세 개의 기둥’이 소개 된다. 과천의 흙과 경상남도 하동의 적황토, 충청남도 보령의 황토, 경상북도 낙동 강의 모래 등 다채로운 색을 지닌 흙으로 흙더미와 이랑을 쌓고 산고랑길을 만들었다. 억새를 심은 길에서는 산고랑길에서 느껴지는 생명과 성장의 터 전인 자연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마치 생태공원 같은 이 장소는 생태적 관점의 작업 세계를 이어온 작가 김도희와 조경가 최재혁의 공동 작품 ‘예술 가의 밭-산고랑길’이다. 밭고랑은 인간이 대지와 마주하는 가장 친화적인 길이다. 더미를 이룬 흙에서는 식물이 자라고 추수하기를 반복한다. 그 사이

WRITER AHN SANGHO COOPERATION MMCA Gwacheon(82 2 2188 6000)

로 난 고랑으로 사람들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자연의 쓰임을 끊임없이 일군 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있는 ‘예술가의 밭’에 생긴 이랑과 고랑도 그렇 다. 흙과 바람, 비, 눈, 햇살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뤄 만들어내 는 변화와 성장을 통해 관람객의 성찰을 이끌어낸다. 김주현 작가의 ‘세 개의 기둥’은 제목처럼 기둥 세 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공간을 형성한다. 이 기둥은 공간의 안과 밖을 만들고, 그 안팎에서 예술과 자연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다. 거미줄처럼 보이기도 하는 삼각형과 사각 형의 스테인리스스틸 구조물, 그 구조물을 채운 반투명의 폴리카보네이트 는 기둥 세 개에서 뻗어나간 구조가 이루는 모습이 건축적 요소의 결합보다 공상적 형태의 결합에 가깝다. 아이들은 그 속을 뛰어다니고 오르며 공간을 채운다. 과학적 사유가 아이들의 시공간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것이다. 그리 고 단순한 체험형 놀이터가 아닌 사유와 놀이가 조화를 이룬 이 작품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예술을 만지고 경험하는 시간은 분명 산고랑의 성장이나 세 기둥의 성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변화 및 성장과도 연결되어 있다. 지나친 비약일 수 있지만 아이의 성장은 우리의 성 장 아니면 현대미술의 성장과 동의어기 때문이다. N

NOBLIAN 047


G A L L E RY

The Era of the Gold Rush The Ilmin Museum of Art presents “1920 Memory Theater: the Era of the Gold Rush,� a project-style exhibition consisting of five scenes by leading contemporary artists working in various fields. Visitors to the exhibition can traverse 100 years of time and space through newspaper and magazine records published in the 1920s and 1930s and engage like time travelers by recomposing incidents from the bygone era that were either forgotten or deleted.

THE SHILLA 048


They who lived in the capital Gyeongseong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in the 1920s and 1930s called their time “the Era of the Gold Rush.” Along with the Great Depression of 1929, the Korean Peninsula was swept by the unprecedented frenzy of the gold rush. Newspapers, opinion sections of magazines, caricatures, and even literary papers duly recorded in satirical or self-deprecating manner how “the generation went mad over gold” as literally everyone, regardless of social status, education, or political orientation, from all over the country went out in search of gold. “The Era of the Gold Rush” aims to express spaces -- personal and social -- surrounding the lives of the public at the time, while disassembling the database of printed media, newspaper, and magazine that produced, intermediated, edited, and distributed knowledge of various dimensions; thus revisiting the boundary of what has remained and vanished.

권하윤, ‘구보, 경성 방랑Kubo, Walks the City’, 2020, VR Installation(10×6×3m), Multiplayer, 3D Animation, BW, Sound(15min)

NOBLIAN 049


이양희, ‘연습 No. 4 Practice No. 4’, 2020, 2 채널 영상, 4 채널 사운드, 설치, 복합 매체, 4'03''

이양희, ‘언더그라운드 카페Underground Cafe’, 2020, 단채널 영상, 6'00'' 반복 재생

THE SHILLA 050


EDITOR HELENA COOPERATION Ilmin Museum of Art (82 2 2020 2050)

뮌MIOON, ‘픽션 픽션 논픽션Fiction Fiction Nonfiction’, 2020, Metal Structure(10×6.5×2.4m(h)), LED, Sound Sound Lighting Installation(23min)

The five scenes of the exhibition take place all over the entire Ilmin Museum of Art building, which carries the traces and spirit of that particular era, since the building was originally built in 1926 at the current location, at the intersection of Gwanghwamun Avenue. The museum utilizes spaces previously not open to the general public as part of the exhibition with the intention of creating the feel of surrealistic spaces and imagination made up of both non-fiction and fiction. Participating artists – media artist group MIOON, choreographer Lee Yang-hee, and VR animation artist Kwon Ha-yun – showcase new works based on vast research at the scale of solo exhibition. The exhibition also features the novel “Three Women (2017)” by novelist Cho Seonhee, who recomposed the narrative of revolution through the viewpoint of socialistfeminist women who were also dubbed “Modern Women” of the 1920s Korea. The museum additionally displays its private collection of over 100 artworks, classical from the Joseon era and modern and contemporary, to make the production even more special. The exhibition “1920 Memory Theater: the Era of the Gold Rush” runs until December 27, 2020. N

NOBLIAN 051


MOD E • FA S H I O N

Bringing Warmth

TOD’S Classic loafers crafted with luxurious crocodileprinted leather remain truly classic with a vintage feel from the exquisite details, penny bar, and Tod’s monogram on the top part.


Deeper than beige yet subtler than brown, the tan color is simply sophisticated as well as the most visible in the autumnal season with cold spells. Bring warmth to your fall fashion looks with the tan color, which feels and looks warm like the afternoon sun.

MOYNAT With a vertically elongated silhouette, the Fleur Bucket Bag is lively to say the least. A mix of tan leather and canvas completes the bag’s unique style.


CHANEL Sling-back sandals in the new opulent color quietly stand out. Made of buttery-soft, smooth calf skin, this pair can go perfectly well with a feminine dress or a pair of pants.


Alexander McQUEEN The Story Bag is all about unique details, for the main body in tan leather is embellished with braid and trimming in black leather. The bag can be held in two ways: hold the leather top handle or slip a hand through the metal handle in the front.


Christian Dior The saddle bag inspired by equestrian gear in stylish tan color has become the icon of the French fashion house. The D-ring lock and signature CD buckles on both sides complete the sensible design.


LOUIS VUITTON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OD’S(82 2 3438 6008) MOYNAT(82 2 2254 4150)

CHANEL(82 80 200 2700) Alexander McQUEEN(82 2 6105 2226) Christian Dior(82 2 3480 0104) LOUIS VUITTON(82 2 3432 1854)

Inspired by the brand’s vintage trunk, the All Set handbag takes heritage to the future with modern silhouette and subdued urban colors. The extra-smooth calf skin offers comfort and soft touch to the hand and shoulder.


MOD E • L O O K

Self-Portrait

CHANEL

Michael Kors Collection

GUCCI

21st Century Aristocrats

Victorian Character Big trends include a Victorian look borrowed from period dramas. The stylish choice is either go wild and exaggerated or mix and match with a reinterpreted look using accent items only. For the dramatic Victorian look, check out Gucci and Rodarte. For something on the other end Look up Khaite and JW Anderson.


Equestrian Luxury Equestrian looks are forever classic, with the elegant look gracing the runways of Chanel, Tory Burch, Hermes, Brandon Maxwell, Michael Kors, Self-Portrait and more. Representative pieces such as double-breasted riding coat, riding pants, knee-high boots, and other equestrian-themed accessories are the strong points of the sport associated with high society and elegance.

Tory Burch

Balmain

Etro

Self-Portrait

In the age of pandemic, the year 2020 has lost much of the ordinary romance in daily life, and the unprecedented climactic changes have made it worse. Designers in our generation are telling people to dress better by looking back on beautiful clothing in the past and awakening the spirit of romance and high culture once enjoyed by the bourgeois class. As a result, the runway in the new season is replete with various looks inspired by aristocratic elements, evocative of the elegant yet futuristic 21st-century aristocrats.


EDITOR JOO HYOBIN

Luxury is not complete without talking about material. Of all materials, velvet has surfaced. The luscious sheen and feel of the fabric have long been loved by the wealthy for generations. For the current season, various types of velvet -- from stiffer rayon velvet to patterned brocade velvet to soft chiffon-like velvet -- were incorporated into many looks. Must-sees include Celine, which resurrected the bourgeois classic circa 1970s, as well as Zimmermann, Etro, Fendi, and Balmain.

Dries Van Noten

Brandon Maxwell

Tory Burch

Balmain

Velvet Overground


The abundance of fabric in a ball gown dating back to the 17th and 18th centuries to complete the elaborate silhouette was reserved for aristocratic ladies. The new season is replete with stunning evening dresses, as if designers time-traveled and brought back the visually satisfying parade of dresses in the bygone era. Puffed sleeves, which have been strong for the past few seasons, are continuing with larger and more elaborate forms, most notably Fendi’s puffed sleeved look with a twist and Dries van Noten’s dress featuring voluminously puffed sleeves.

Balmain

CHANEL

Fendi

JW Anderson

Voluminous Silhouette


MOD E • BE A U T Y

The Art of Body Care

BULY 1803 Huile Antique Perfumed Body Oil The body oil was inspired by plant-derived oils used for cosmetic and medicinal purposes in ancient Greece. Formulated with sesame oil, apricot seed oil, and olive oil, the body oil is absorbed into skin fast and lightly, leaving skin moisturized and lustrous. The oil can help soothe sensitive, sensitized skin while improving the appearance of damaged skin.


This is a season that makes the whole body feel dry like fallen leaves -- dry and brittle. When moisturization become the key point, experience sensible body oils formulated to caress the body softly with hydration and nourishment.

clÊ de peau BEAUTÉ Radiant Multi-Repair Oil The multi-oil with fresh, light texture is fast absorbed into skin to add pleasant moisture and fragrant radiance. The exclusive oil complex containing gamma-Linolenic acid can help fortify skin barrier and instantly add radiance and resilience by hydrating skin for 24 hours.


CHANTECAILLE Rose de Mai Body Oil 100% naturally derived body oil contains Rose de Mai oil extracted from roses blooming in Grasse, Southern France hand-harvested in May. The oil is packed with additional ingredients, deeply moisturizing oils from rose, geranium, evening primrose, tamanu, andiroba, moringa, and borage seed, formulated to moisturize and replenish skin for full healing effects on the body.


CAUDALÍE Thé des Vignes Body & Hair Nourishing Oil Formulated with plant-derived oils including grapeseed oil, hibiscus seed oil, sesame oil, and argan kernel oil and shea butter extract, the multipurpose oil is absorbed into skin lightly and instantly to moisturize and nourish dry skin fully. The oil also comes with a sweet, sensual fragrance from the harmony of bergamot and white musk.

L’OCCITANE Almond Supple Skin Oil The rich body oil softens skin by supplying resilience and nourishment. Added with almond oil and cameline oil rich in omega-3 plus rosehip oil, the formula leaves skin moisturized and soothed by supplementing the nutrients needed in skin.


CLARINS Tonic Body Treatment Oil 100% plant-derived body treatment oil containing rosemary, geranium, and mint oils can fortify skin’s resilience and prevent chafing. Hazelnut oil, which is known to have a powerful moisturizing effect, leaves skin extra soft and smooth.

Aēsop Breathless The body treatment oil contains orange oil and jojoba oil rich in vitamin E and skin-replenishing nut oils and extracts. Laurel leaf oil in particular can help relieve stiff muscles while hydrating and nourishing dry skin.


diptyque Satin Oil for Body and Hair Multi-functional satin oil for body and hair helps moisturize and condition hair and skin. Jasmine extract helps soothe dry, damaged skin, and avocado oil moisturizes and nourishes skin and hair.

Fjäderholmarna Body Oil Certified by the ‘Vegan Society’, the body oil contains 97% naturally derived ingredients including sunflower seed oil, sweet almond oil, and cotton seed oil. While the oil can fully moisturize skin, the natural fragrance from pomelo, spearmint, and peach nectar offers a healing experience. CAUDALÍE(82 2 6011 0212) L’OCCITANE(82 2 2054 0500) CLARINS(82 80 542 9052) Aēsop(1800 1987) diptyque(82 2 3479 6049) & Other Stories(82 2 3442 6470)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BULY 1803(1544 5114) clé de peau BEAUTÉ(82 80 564 7700) CHANTECAILLE(82 2 517 0902)

& Other Stories


DINING

Autumn Harmony

마스카르포네 크림을 곁들인 단호박 크림 수프

THE SHILLA 068


French restaurant CONTINENTAL at THE SHILLA SEOUL presents the new fall menu, French cuisine with modern sensibilities featuring the best ingredients in season flown in from around the world. Every bite of autumnal flavors promises to be a festival of culinary delights in your mouth!

파인애플 생강 소스를 곁들인 구운 장어 푸아그라 테린

부드러운 콩 라구, 당근, 스트링 빈, 시금치 아 라 크렘을 곁들인 아뇨 소스의 양갈비 구이

NOBLIAN 069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사과 디저트

THE SHILLA 070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ONTINENTAL(82 2 2230 3369)

미식의 계절 가을이다. 이 시기를 맞아 궁극의 맛을

께 제공된다. 푸아그라 특유의 부드러움과 장어, 캐

찾고 있다면, 미식의 성지 서울신라호텔 프렌치 레스

러멜라이즈한 사과 등이 어우러지며 입 안에서 다양

토랑 콘티넨탈의 가을 신메뉴를 놓치지 말 것. 콘티넨

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장어 푸아그라 테린은 셰프

탈은 국내와 전 세계에서 공수해온 신선한 제철 식자

의 테스팅 디너 코스에서만 만날 수 있다.

재를 사용해 모던한 프렌치 스타일을 접목한 새로운

메인 요리로는 부드러운 콩 라구, 당근, 스트링 빈, 시

가을 메뉴를 선보였다.

금치 아 라 크렘을 곁들인 아뇨 소스의 양갈비 구이

먼저 가을이 제철인 단호박을 이용해 마스카르포네

Char-grilled Rack of Lamb with Bean Ragout, Carrots,

크림을 곁들인 단호박 크림 수프Sweet Pumpkin Soup

String Beans and Spinach à la Crème, served with Sauce

with Mascarpone Cream Foam가 속을 은은하게 달래

de Agneau를 선보인다. 파르메산 치즈와 파슬리로 양

준다. 부드럽게 익힌 호박 큐브 위에 동그란 디스크

갈비 겉을 감싸 색감이 돋보이는 요리로, 호주산 냉장

형태의 단호박을 올린 입체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단

양갈비의 부드러운 식감과 파르메산 치즈 특유의 향

호박 디스크 가운데에 베이컨과 마스카르포네 폼을

과 맛이 조화를 이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

넣어 단호박 수프를 부었을 때 큐브 사이로 크림이 흘

다. 콩 라구는 부드럽게 익히고, 당근, 스트링 빈, 시

러나와 눈으로 먼저 즐길 수 있는 요리다. 부드럽게

금치 크림을 곁들였으며, 양고기로 만든 아뇨 소스가

익힌 단호박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 베이컨과 마스카

함께 제공된다. 이 외에도 코스에 따라 오리 가슴살

르포네의 짭짤한 맛이 어우러져 가을의 미식을 선사

구이, 비프 부르기뇽, 한우 안심 숯불구이를 메인 요

한다. 셰프의 테스팅 디너 코스에는 양파 치즈 크림

리로 선택할 수 있다.

볼과 그뤼에르 치즈 토스트를 곁들인 양파 콩소메가

디저트로는 가을 사과를 사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풀

제공된다.

어낸 사과 디저트Apple Mousse with Apple Sorbet가 런

파인애플 생강 소스를 곁들여 구운 장어 푸아그라 테

치 코스에 새롭게 구성된다. 상큼하고 달콤한 사과 무

린Smoked Eel with Foie Gras Terrine and Pineapple

스, 사과 소르베, 바닐라 빈, 초콜릿, 젤리를 곁들여

and Ginger Sauce, served with Brioche은 이번 신메뉴

가을 사과(부사)를 형상화한 디저트로, 출시와 함께

중 특히 눈길을 끄는 요리다. 가을철 장어와 프렌치

여성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디너 코스에는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푸아그라의 신선한 조합으로

초콜릿을 입힌 코코넛 무스와 쿠키 앤 크림 아이스크

테린을 만들고, 파인애플과 생강을 활용한 소스를 곁

림이 디저트로 제공된다.

들여 맛과 향을 더했다. 캐러멜라이즈한 사과와 허브

깊어가는 가을, 콘티넨탈의 신메뉴는 오감을 자극하

퓌레로 플레이트를 장식했고, 갓 구운 브리오슈가 함

는 미식의 향연을 선사할 것이다. N

NOBLIAN 071


BA R

A Perfect Pairing

THE SHILLA 072


NARA CELLAR(82 2 405 4300) The VIN CSR(82 2 535 8407) Les Vins de Maeil(82 2 3497 6888) Handok Wine(82 2 551 6874)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ONTINENTAL(82 2 2230 3369)

French restaurant CONTINENTAL at THE SHILLA SEOUL presents a wine list meticulously selected by the sommelier for the fall menu. Celebrate le mariage between the finest French cuisine and perfectly matched wine!

요리와 술의 조화는 미식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술과 요리가

도멘 실뱅 모레이, 사센느 몽라쉐 블랑Domaine Sylvain Morey,

만나 서로의 맛과 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

Chassagne Montrachet Blanc은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 지역의 사

울신라호텔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은 최고의 프렌치 요리와

센느 몽라쉐 마을에서 생산한다. 도멘 실뱅 모레이는 이 마을을

어우러진 소믈리에 추천 와인으로 환상적인 마리아주를 선사한

대표하는 와인 메이커인 장-마르크 모레이Jean-Marc Morey의

다. 올가을, 신메뉴와 페어링되는 와인 4종을 만나보자.

차남인 실뱅 모레이Sylvain Morey가 설립한 와이너리다. 실뱅

먼저 도츠, 브뤼 클래식Deutz, Brut Classic은 샴페인의 가장 중

모레이는 2002년 남부 론과 프로방스 사이에 위치한 와인 생산

심이 되는 프랑스 샹파뉴 아이Ay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통

지 루베론Luberon에서 본인의 와이너리인 바스티드 뒤 클로

적인 샴페인 하우스에서 탄생했다. 도츠 와이너리는 1838년 윌

Bastide du Claux를 운영 중이며, 아버지가 관리하던 사센느 몽

리엄 도츠William Deutz가 설립했으며, 1882년 최고 샴페인 하

라쉐의 포도밭을 물려받아 2012년부터 운영, 2014년에 본인의

우스 연합인 ‘그랑드 마르케Grandes Marques’의 창단 멤버다. 도

이름을 내건 첫 빈티지를 출시했다. 사센느 몽라쉐 블랑은 오크

츠, 브뤼 클래식은 매년 일정한 비율(20~40%)의 리저브 와인이

뉘앙스나 부케가 크게 강하지 않아 화려한 향과 복합미는 없지

블렌딩되는 멀티 빈티지 샴페인으로, 도츠 와이너리의 스타일

만 단정하고 기품 있는 스타일의 화이트 와인이다. 무겁지 않고

을 일관성 있게 만들어내기 위해 최고 퀄리티의 포도를 첫 번째

약간 미네랄 풍미가 나며 산뜻함이 느껴져 샤르도네 본연의 캐

압착한 퀴베Cuvée만 사용한다. 엔트리 샴페인이지만 일반 샴페

릭터를 충실히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인 숙성 기준인 15개월보다 2배가 넘는 36개월 동안 숙성해 버

쉐이퍼Shafer, TD-9은 ‘매년 가능한 한 가장 맛있게As Delicious

블의 우아함과 입 안에서 느껴지는 보디감이 훌륭한 도츠의 시

As Possible’라는 하나의 원칙 아래 선보이는 쉐이퍼의 새로운 와

그너처 샴페인이다. 효모의 긴 발효 끝에 얻어지는 특유의 고소

인이다. 시카고에서 23년간 출판업에 종사하던 존 쉐이퍼John

한 풍미와 풍성한 꽃향기, 샤르도네의 신선함, 피노누아의 리치

Shafer는 자연 속의 삶을 동경하며 1972년 나파밸리의 스택스

함이 잘 어우러진다. 식전주 또는 가볍게 구운 생선, 닭고기 요

립Stag’s Leap 지역의 포도밭을 구입했다. 수년간 고생한 끝에 존

리와 어울리며 페이스트리, 레몬 케이크, 가벼운 치즈 또는 단

과 그의 아들 더그는 1978년 처음으로 카버네 소비뇽을 생산하

품으로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고 그 이듬해에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이들의 첫 와인인 1978년

도멘 라포르트, 상세르 ‘라콤테스’Domaine Laporte, Sancerre ‘La

빈티지(힐사이드 셀렉트) 카버네 소비뇽은 1984년 시음회에서

Comtesse’는 1985년 장-마리 부르주아가 설립한 부티크 프라이

대단한 호평을 받았으며, 1990년대 초부터 새롭게 선보인 신규

빗 와이너리 도멘 라포르트에서 생산한다. 도멘 라포르트는 현

제품도 품질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어 현재 미국에서 최고의

재 장-마리 부르주아의 손자인 아르노와 세르딕 2명이 운영 및

와이너리 중 하나가 되었다. 멜롯 카버네 소비뇽, 말벡이 블렌

와인 메이킹을 담당하고 있다. 상세르 ‘라콤테스’는 키메르지앙

딩된 TD-9은 생생하고 복합적인 잘 익은 검붉은 과실, 라벤

토양의 빈야드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으로 만들어 샤블리처럼

더, 허브가 잔을 채우며 순수하고 에너제틱한 말린 체리, 블랙

섬세한 미네랄리티를 지닌다. 입 안 가득 느껴지는 무게감과 뛰

베리, 딸기, 감초, 코코아의 풍미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젖은 돌

어난 산도, 미네랄리티의 밸런스로 복합미와 우아함이 돋보이

의 미네랄리티, 깨끗한 산도와 함께 매끈하고 잘 익은 타닌이

는 와인이다. 발사믹 소스 샐러드, 흰살 생선 요리와 어울린다.

느껴진다.

NOBLIAN 073


R E T R E AT

Hold My Hair During in-between seasons, hair and scalp change just as skin types change, adjusting to the changing seasons. Likewise, hair tends to shed more in the fall as follicles enter a resting phase. Special hair care might be necessary if scalp feels suddenly empty.

계절이 바뀌면 피부가 변화를 감지하듯 두피와 모

데, 최근에는 환경적 원인과 스트레스로 그 수가

강화하고 두피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쉽고 직접

발도 마찬가지다. 특히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모

점점 늘고 있다.

적인 케어 루틴으로, 두피에 도포 후 손가락 끝으

든 것이 민감해지는 환절기, 왠지 두피가 가렵고

빠진 머리카락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법. 치

로 부드럽게 마사지해 흡수시키면 탈모에 영향을

휑한 느낌이라면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

료보다 중요한 건 역시 예방이다. 이미 진행된 탈

주는 피지와 각질 관리에 도움을 주고 모근을 더욱

사실 이 시기의 두피 가려움증과 모발의 탈락은 계

모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이

강화시킨다.

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자연스러운 현상

중요하다. 가장 기본은 매일 사용하는 샴푸의 성분

먹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몸에 저장된 철 수치가

이다. 여름내 시달린 두피가 갑자기 건조해진 날씨

을 체크하는 것. 화학 성분인 계면활성제나 파라벤

낮거나 단백질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쉽

탓에 피지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민감해지고 각

이 함유된 제품은 거품을 풍성하게 하고 모발을 부

다.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의 저자 홍성재 의

질이 쌓인 것. 그 결과 모낭 세포의 활동이 저하하

드럽게 하지만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트러블을

학박사는 각종 항산화제 같은 약물보다는 제철 과

면서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진다. 모발은 성장기,

일으켜 모발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세정력

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이 건강은 물론 탈모 관리에

퇴행기, 휴지기로 주기적 변화를 보이는데, 탈모를

은 조금 떨어질 수 있어도 두피 피지막을 건강하게

도 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혈관을 오염시키는

유발하는 호르몬은 여름철에 가장 왕성해진다. 몇

케어하고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약산성 샴푸

동물성 지방과 즉석식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주가 지나 가을이 되면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듯 머

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멀리하고 비타민 B군이 풍부한 견과류, 시금치, 미

리카락이 더욱 빠지는 것이다.

좋지 않다고도 알려졌지만, 기름기와 노폐물 등으

네랄과 비타민 C, E가 함유된 과일, 두부 같은 식

문제는 이런 계절적 영향으로 생기는 탈모를 방치

로 모공이 막히면 탈모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전문가

물성 단백질 식품을 추천한다.

하고 관리에 소홀하면 만성 탈모가 진행될 수 있

들은 매일 샴푸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모발 성장의 주공

으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몇 년 전 국민건강관

떨어진 면역력,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으로 피로를

급원인 산소와 아미노산을 높일 수 있도록 적절한

리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잠재

느낄 때 멀티 비타민이나 유산균 같은 건강보조 식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줄 것. 탐스럽고 풍성한 모

적 탈모 인구를 포함해 1000만 명에 이른다고 한

품으로 건강을 관리하듯 전용 토닉이나 앰풀 등을

발을 위해서는 꼼꼼한 관리는 물론 식습관과 운동

다. 성인 4명 중 1명꼴로 탈모 위험 인구라는 말인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절기로 약해진 모근을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THE SHILLA 074


COOPERATION KLORANE(1899 4802) RENE FURTERER(1899 4802) Dr.Orga(82 2 455 1414) GamARde by ONTRÉE(82 80 547 7000)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lockwise From The Top) 모근을 튼튼하게 가꿔주는 퀴닌 추출물과 카페인 성분이 약해지는 모발 뿌리에 힘을 부여해 탈모를 예방해주는 헤어 토닉 퀴닌 케라틴 세럼 KLORANE 오렌지와 라벤더의 고농축 오일이 두피의 각질과 노폐물을 스케일링함과 동시에 유익한 성분을 전달하는 콤플렉스 5 RENE FURTERER 천연 유래 성분의 알로에 베이스를 사용해 트러블과 건조함으로 민감해진 두피와 모발을 부드럽게 세정하는 스칼프 호호바 티트리 샴푸 Dr.Orga 미네랄 함량이 높은 갸마르드 워터를 베이스로, 두피에 수분을 공급하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샴푸 두쉐르 GamARde by ONTRÉE

NOBLIAN 075


WE A LT H

Know Your Health Insurance

# Yesterday(과거)

년 이상 사용한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특수자동

건강보험료 납부 상위 20%는 납부액 대비 보험 혜

2018년 7월 건강보험의 개편

차는 보험료가 면제되고, 1600~3000cc 이하 자동

택이 하위 20%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1989년 7월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가 실시된 이후

차는 30% 감면, 2022년 7월부터는 4000만원 이상

보험료 부과 상한 소득이 월 9925만원으로 올라 그

2000년 7월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전 국민을 포괄

고가의 차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의 보험료가 면제

에 따라 부담하는 보험료 상한액도 2020년 현재 월

하는 단일 보험자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출범했

된다.

367만원(장기요양보험 포함)으로 인상되었다. 그

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강보험료가 큰 이

그러나 문제는 고소득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때문에 일각에서는 건강보험료가 ‘자신을 위한 보

슈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쟁점이 된 건강보

보험료는 크게 인상된다는 점이다. 건강보험공단

험’의 개념을 넘어서서 마치 소득 재분배 기능을 하

험제도 개편 상황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왜 건강

의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는 ‘세금’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비판도 있다.

보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강조하고자 한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이 촉발한 ‘건강보험료

2018년 7월 건강보험료 개편 내용 간단 요약

부과 체계 개편’ 논의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여야 합의로 2018년 7월부터 단계별로 시행되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연소득 500만원 이하로 생

피부양자

활고에 시달리는 지역가입자의 최저 건강보험료 부 담이 종전 4만9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당 부

지역가입자

분 줄어들었다. 또 그동안 자동차에 매기던 보험료 도 자동차를 필수품으로 간주해 보험료를 대폭 감 면하거나 면제된다. 배기량 1600cc 이하 소형차, 9

직장가입자

2018년 7월 ~ 현재

2022년 7월 ~

비고

종합과세소득 3400만원 초과 or 과표 5억4000만원 & 소득 1000만원 초과

종합과세소득 2000만원 초과 or 과표 3억6000만원 & 소득 1000만원 초과

임대소득 연 400만원 초과 (1000만원) 시 탈락

소득(97등급) & - (이자·배당·사업·기타소득 100%) - 공적 연금소득 현 30%(2022년 50% 반영) - 종합소득 중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 포함 보수×6.67% (회사, 인 각 3.34%) or 보수 외 소득 3400만원 초과 추가

THE SHILLA 076

재산(60등급) - 주택·건물·토지 공시가격

보수×6.67% (회사, 인 각 3.34%) or 보수 외 소득 2000만원 초과 추가

&

자동차 - 9년 이상 제외


EDITOR JUN SUNHYE WRITER CHO HOONGU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The idea comes from a quote from the movie “Kung Fu Panda”,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but today is a present. That’s why it’s called the present.” To prepare for the mysterious – or uncertain future, we make insurance plans. Korean nationals are mandatorily covered by National Health Insurance, and the service looks into recent reform -- a hot potato on the news -- and its meaning. # Present(현재)

퇴 생활자를 예로 들어보면, 그동안은 2000만원 이

중치가 더 큰 구성 요소임을 유념해야 한다.

1) 가파른 공시가격 인상

하 금융소득은 포함되지 않고 사업소득만 잡히기

재산(60등급)의 경우 가파른 공시가격이 반영되는

2)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에도 건강보험료 부과

때문에 합산 소득 3400만원 이하인 건강보험료 피

것을 감안하고 특히 최근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3) 주택임대소득 연간 400만원 초과(지자체 사업

부양자로서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배

부담이 커지므로 양도나 증여를 고심하겠지만, 실

자등록 시 1000만원) 사업자 건강보험료 부과

당소득을 포함한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도

행하기까지는 시간과 그에 따른 비용(세금 등)이 적

그뿐 아니라 최근 부동산 공시가격의 가파른 인상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금

지 않기에 재산의 재조정(Rebalance)은 말처럼 쉽지

은 건강보험료 인상에 불을 지피는 상황이 되었다.

융소득과 사업소득을 합산한 3600만원으로, 지역

만은 않다.

즉 공시가격 인상 → 건강보험료 인상 or 피부양자

가입자로 전환되어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2020년 세법 개정안 핵심 내용 중 고가 부동

자격 상실로 이어지다 보니 은퇴 이후 소득이 낮은

또 올해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

산 보유에 대한 보유세 강화의 강도가 예상보다 큰

자산가의 경우, 고가의 부동산만 소유한 경우는 건

해서도 보험료를 부과한다. 임대사업자가 건강보

상황에서 1회성이 아닌 매년 발생할 보유세의 부담

강보험료의 체감 부담도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기준이 주

은 결코 간과할 수 없기에 단순히 건강보험료 때문

또 이미 예고된 바처럼 올해 11월부터 이자·배당

택임대소득이 연 400만원 이상(지자체 임대사업자

이 아니더라도 이번 기회에 적극적인 자산 재조정

등 금융소득 연 2000만원 이하에도 건강보험료가

등록 시 임대 수입 기준이 1000만원 초과로 완화)

이 필요하다.

부과될 예정이다. 그동안은 종합과세되는 연 2000

초과하는 사업자로 기준이 신설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득의 경우 소득 종류를 꼼꼼히 점검해야 하고, 특히 이자 및 배당 등 금융소득의 규모를 감

만원 이상 금융소득 자료만 국세청에서 건강보험공 단에 제공했기 때문에 종합과세되지 않는 2000만

# Tomorrow (미래)

안해 과세소득에서 비과세 상품으로 옮겨놓을 필요

원 이하 금융소득은 건강보험료 부과 시 포함되지

건강보험료 절감을 위해 반드시 본인의 자산 및 소

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건강보험료에 합산되지 않

않았지만, 이제 올해 11월 고지서부터는 모든 금융

득 구조를 검토하고 재조정하라

는다는 이유로 가입 목적이 불분명한 비과세 상품

소득이 포함될 예정이다.

2018년 7월 건강보험료 개편은 단순한 부자 증세와

(예를 들어 은행 방카 상품)으로 10년 만기 저축성

예를 들어 연이율 1% 기준으로 금융소득 2000만원

는 다르다. 물론 보험료 부담의 정도가 소득에 따라

보험 등을 선택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다.

은 약 20억원 수준의 정기예금을 보유한 사람이 얻

상대적이기는 하나 사회보장제도인 건강보험료제

이번 기회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단순히 건강보험료

는 소득이라고 간주할 수 있겠으나 예금이 아닌 2

도는 부자와 빈자의 문제가 아니기에 누구라도 꼼

를 줄인다는 수준이 아닌 삼성생명 FP센터의 자산

억~3억원의 배당주 투자만 해도 연간 1000만원 이

꼼하게 알고 대비해야 한다.

관리 전문가에게 자산 관련 재조정(Rebalance) 상담

상의 금융소득을 올릴 수 있기에 연 2000만원 이하

먼저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기준

신청을 해보자.

금융소득의 건강보험료 부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

자체가 다르다. 현재 기준 직장가입자는 보수월액

바꿀 수 없는 어제(Yesterday)에서 한 수 배우면서,

는 상황이 될 것이다.

×6.67%(보수 외 소득이 연 3400만원 초과 시 추가

잘 모르는 내일(Tomorrow)의 막연한 두려움에서

게다가 해외주식형펀드는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 수

보험료)이며, 회사와 개인이 각각 50%를 납입하는

벗어나, 오늘(Today)! 좋은 상담을 통해 두려운 내

입만 아니라 주식 가격의 상승분까지 배당 수입으

구조이므로 실제로는 본인의 자산과 상관없이 건강

일이 설레는 내일이 될 수 있는 멋진 선물(Present)

로 보고 과세하게 된다. 즉 2000만원을 투자한 미국

보험료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이 될 것이다.

펀드가 3년 만에 미국 증시의 활황으로 3000만원이

그러나 지역가입자는 본인의 소득은 물론, 재산까

되었다고 하면, 환매 시 받은 투자 차익 1000만원이

지 규모별로 점수화해 보험료를 산정하기 때문에

배당 수입으로 계산된다.

건강보험료 구성 요소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

금융소득이 1800만원, 사업소득이 1800만원인 은

다. 특히 소득(97등급), 재산(60등급) 중 소득의 가

NOBLIAN 077

조훈구 FP 삼성생명 강북FP센터 건강보험 상담 전문가로서 삼성생명에서 VIP 고객의 상속·증여, 세 무, 투자, 부동산 등 자산관리 전반에 걸친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다.


T R AVE L

Autumnal Travel to Warm Seville in Andalusia, Spain

THE SHILLA 078


The last leg of the beautiful autumnal season – refreshing in the morning and evening and cozy-warm during the day – is coming to an end. The temperature drops as each day goes by, yet the dreamy winter is still far away, which probably explains why November is the perfect month for getaways.

From the Top of the Space Metropol Parasol(Setas de Sevilla), the City of Seville, Spain.

NOBLIAN 079


THE SHILLA 080

Seville Cathedral(Catedral de Santa Maria de la Sede de Sevilla).

Golden Tower(Torre del Oro) Along the Guadalquivir River, Seville.


Winter is not welcomed even by seasoned travelers in the Mediterranean Sea – except for Andalusia, for the region promises clear weather and brilliant sunlight. Being there in November is like having your favorite sweater on your shoulders – feeling and breathing fresh, soft, warm air and strolling along the trail between orange trees.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한낮에는 포근하던 짧고 황홀한 가을이

스페인의 영광을 비춘 빛과 그늘, 세비야

끝나간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몸은 자꾸 움츠러드

스페인의 최남단에 자리한 안달루시아주의 주도가 세비야Sevilla

는데, 연말의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는 아직 멀었다. 휴식

다. 세비야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와 더불어 손꼽히

이 간절할 때 문득 반갑게 다가오던 흔한 공휴일조차 찾기 힘든

는 대도시다. 바다까지 거리가 60km가 넘는 이 도시는 현재 내륙

11월. 머릿속에 여행이라는 단어가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 것도

도시임이 분명하지만, 과거에는 스페인의 최전성기를 연 신항로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도를 펼치고 초점을 넓혀 살피면

개척의 출발지이자 번성하는 무역항이었다. 세비야를 가로지른

여름의 뜨거움과 연말의 심란함을 피해 가봄 직한 곳을 꽤 찾을

뒤 남쪽으로 흘러 대서양에 닿는 큰 강 과달키비르R í o

수 있다. 가까이로는 동남아시아, 멀리는 남반구의 멋진 도시를

Guadalquivir 덕분이다. 콜롬버스가 이사벨 여왕을 만나고, 신대

후보에 올릴 만하다. 하지만 어느 곳보다 11월에 가기 좋은 곳이

륙을 찾아 출항한 곳이다. 콜롬버스는 내륙의 도시에서 출발해

바로 스페인에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문화가 오랜 시간 녹아

과달키비르강을 지나 대서양을 거쳐 아메리카에 도착했다.

든 곳, 광활한 구릉에 끝없이 펼쳐진 올리브밭의 초록빛이 선연

유럽의 여행지가 흔히 그렇듯 세비야 여행의 동선도 큰 성당을 중

한 스페인의 최남단 안달루시아다.

심으로 짜여진다.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은 크기로도 세

지중해의 여느 도시들은 대체로 한여름에 무척 덥다. 40℃를 예

계에서 손꼽히는 성당이지만, 무엇보다 콜롬버스의 관이 있는 곳

사로 넘나든다. 그러나 낮에도 그늘에서는 버틸 만하고, 밤이 되

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관은 땅에 안치된 것이 아니라 허공에 떠

면 기온이 뚝 떨어진다. 열대야는 거의 없다. 한낮의 열기는 늦게

있다. 4개의 동상이 관을 어깨에 걸쳐 멨다. 그 네 사람은 모두 스

지는 노을이 곱게 물들 쯤이면 상쾌한 밤바람으로 변한다. 지중

페인 땅을 나눠 다스리던 왕이다. 왕들이 떠받치는 관이라니 범상

해의 태양이 불같이 타올라도, 남유럽의 여름이 황홀하고 아름다

하지 않다. 당연하게도 이 특이한 광경 뒤에는 이야기가 있다.

운 이유다. 여행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때다. 그러나 지중

콜롬버스는 인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겠다며 여러 나라

해의 겨울은 사뭇 다르다. 저절로 기분이 좋아질 만큼 경쾌한 여

의 왕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나 계속 거절당했다. 여러 번의 투자

름의 날씨가 무색하게 겨울에는 하염없이 비가 오고 우중충하다.

유치 실패 끝에 가까스로 잡은 기회가 이사벨 여왕의 후원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지만 축축한 공

여왕도 주위의 숱한 만류를 뿌리치고 투자를 결심할 만큼 불투명

기가 으슬으슬 파고든다. 일기예보의 숫자는 그다지 놀랍지 않은

한 탐험 계획이었다. 결국 여왕은 사재를 털어 콜롬버스를 지원

데도 돌아다니다 보면 뼈가 시린 느낌의 추위가 어떤 것인지 알

한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벼랑 끝에서 부여잡은 콜롬버스의 마음

게 된다. 해서 지중해에서도 겨울은 여행자에게 반가운 계절이

이 결코 여유롭지는 않았을 테다. 세비야를 출발한 지 약 2달 만

아니다. 그러나 안달루시아는 예외다. 한겨울에도 맑은 하늘과

에 지금의 바하마에 도착한 그는 신항로를 개척했다는 소식과 약

빛나는 태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기온도 온화하다. 얇은 외투

간의 금을 갖고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더 큰 투자를 받아

하나 걸치고, 포근한 햇살 아래 선선한 공기를 가르며 오렌지나

이후 세 차례의 원정을 추가로 실행한다. 그러나 아메리카는 인

무 가로수 사이를 산책하는 11월이 그곳에 있다.

도가 아니었고, 예상한 만큼의 금을 얻을 수는 없었다. 콜롬버스

NOBLIAN 081


At the center of Seville is the city’s famous landmark, the half-circled Plaza de España (“Spain Square” in English). Installed along the walls of buildings surrounding the plaza are tile decorations depicting Spanish history. Walk along medieval cobblestones and cross the bridge above a waterway at night to immerse yourself in one of the most famous backdrops of Hollywood movies! The Tomb of Christopher Columbus by Arturo Melida y Alinari(1891) in the Cathedral de Santa Maria de la Sede. © Ahn Eun sil / Shutterstock.com

는 점점 절박해졌다. 금 대신 원주민을 노예로 잡아오고, 식민지

그 800년의 시간 동안 스페인 전역, 특히 안달루시아에는 크고 작

에서는 잔혹한 폭정을 일삼았다. 원정대를 순탄하게 이끌지도 못

은 각각의 흔적이 아로새겨졌다.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세

했다. 약속했던 금도 가져오지 못하고, 각종 문제를 일으킨 그는

운 세비야 대성당도, 강가에 우뚝 선 황금의 탑Torre del Oro도,

귀국 후에 큰 비판에 부딪혔다. 급기야 든든한 후원자인 이사벨

이슬람 문화의 흔적을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는 왕궁 Real Alcázar

여왕이 죽고 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도 모든 지위를 잃고 쓸쓸

de Sevilla도 모두 그 교차점에 놓인다. 결코 평화롭거나 순탄하다

한 죽음을 맞았다. 그의 유언은 다시는 스페인 땅을 밟지 않도록

고 할 수 없는 역사의 흔적이 오롯이 세비야 곳곳에 남아 있다. 머

해달라는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유언은 실현되지 못했다.

리로 끌어안기에 벅찬 이 모든 것은 세월의 흐름에 녹아들고 섞

마지막 숨을 내쉰 스페인의 바야돌리드Valladolid에 묻혔던 그의

여 오늘의 세비야를 이뤘다. 그 속의 사람들도 누가 누군지 구분

유해는 세비야와 도미니카공화국, 쿠바를 거쳐 1898년에 다시 세

하기 어려운 오랜 시간, 여러 세대를 거쳐 지금의 삶을 일군다.

비야로 돌아온다. 숨을 거둔 지 약 400년 만의 일이다. 다시 돌아

과거야 어찌 되었든 세비야의 오늘은 안달루시아의 빛나는 태양

오는 그를 맞이하며 그의 유언을 기린 것이 현재의 묘다. 콜롬버

아래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스 개인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더라도, 16세기 스페인의 전성

현재 세비야의 최고 랜드마크는 단연 반원 모양의 스페인 광장

기는 결국 그가 개척한 신항로가 있기에 가능했다. 미안한 마음

Plaza de España이다. 1929년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지었으니 역사

에 싫다는 이를 억지로 모셔왔으니, 땅만은 밟지 마시고 왕들의

가 짧다. 그러나 거대한 규모, 중앙의 분수와 그를 둘러싼 운하와

어깨 위에서 쉬시라는 사과이자 배려다. 흥미롭게 펼쳐지는 복잡

다리, 가장자리를 따라 세운 웅장한 건물과 1층 벽면을 장식한 타

다단한 이야기. 묘를 바라보는 심경이 덩달아 어지러워진다.

일 모자이크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촉촉한 돌바닥과 운

세비야는 콜롬버스의 운명과만 얽힌 것이 아니다. 안달루시아 지

하가 오렌지색 조명에 빛나는 야경이 아름답다. 세비야의 현대건

역을 포함한 이베리아반도 전체가 북아프리카에서 올라오는 이

축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메트로폴 파라솔Setas de Sevilla

슬람 세력과 피레네산맥을 넘어오는 기독교 세력의 각축장이었

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벌집 같기도 하고 버섯 같기도 한 이 건축

다. 기독교 세력을 위로 밀어 올리고 한동안 전성기를 구가한 이

은 독특한 외양뿐 아니라 유적지를 잘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으로

베리아의 이슬람 세력은 공교롭게도 위에 등장하는 이사벨 여왕

개발한 사례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우주선을 닮았다는 점과 목재

시대에 영향력을 크게 잃었다. 무려 800년 가까이 이어진 힘겨루

건물이라는 사실에 괜한 흥미를 느낀다. 세비야가 찬란하게 번성

기가 종식의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했던 한 시대가 나무로 만든 배 덕분이 아니었던가.

THE SHILLA 082


NOBLIAN 083

Metropol Parasol, Seville, Spain. © naran-ho / Shutterstock.com

Spanish Square(Plaza de España).


THE SHILLA 084

Real Alcázar de Seville, Andalusia, Spain © Sopotnicki / Shutterstock.com

© Cristian Mircea Balate / Shutterstock.com

Beautiful Formal Public Garden Inside Royal Seville Palace(Real Alcázar de Seville).


The Monument to Christopher Columbus signified the opening of the new era through one man’s discovery of America, bringing economic wealth and honor to Seville -- a major historic and cultural sight adorning the face of modern Spain.

EDITOR JUN SUNHYE WRITER KANG JONGKOO

Spain’s Andalusia Region Famous for Its Olives.

안달루시아의 정수, 올리브

수 있도록 열을 가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열을 가하면 향이 날

지중해 식단 하면 떠오르는 여러 이미지가 있다. 풍부한 채소와 과

아가기 때문이다. 그런 최상급 올리브유를 찾는 방법은 결국 맛을

일, 신선한 해산물, 여기에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지중해

보는 것이다. 많은 테이스팅 경험을 통해서 맛있는 맛을 알고 있는

식문화의 핵심은 올리브유다. 빵이나 샐러드는 물론, 치즈나 생선,

사람이 좋은 올리브유를 고를 수 있다.

고기 요리에도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 먹는 것이 그네들의 식사 모

안달루시아는 올리브유를 맛보는 데 있어 최고의 장소다. 스페인

습이다. 각 식재료의 맛과 성격에 따라 어울리는 올리브유도 달라

은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국이고, 안달루시아가 스페인에서 가장

진다. 지중해 식단에서 올리브유는 그 자체로 존재감이 뚜렷한 식

많은 올리브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올리브가 태양이 뜨겁고 공기

탁의 주인공이다. 올리브는 식물 중에서는 드물게 과육에 지방을

가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덕분이다. 그러니 안달루시아를 올

저장한다. 그래서 열을 가하거나 화학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물리

리브의 본고장이라고 해도 어색할 것이 없다. 올리브유를 적절히

적인 압력만 가해도 기름을 쉽게 추출할 수 있다. 여기에는 부가적

사용한 이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충분히 맛보고, 올리브 농장을 둘

인 장점도 있다. 과일로서 올리브가 가진 풍미가 열에 의해 손상되

러보는 것은 안달루시아 여행의 백미다. 올리브나무를 보는 데는

지 않고 온전히 기름에 담긴다. 올리브유에서 산뜻한 풀 냄새나 사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안달루시아의 평원 사이에 놓인 길

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런 제작 과정 덕분이다. 잘 만든 올리

을 달려보면 사방팔방이 올리브 농장일 만큼 올리브나무가 지천이

브유를 음식에 지방의 풍미를 보충하는 용도가 아니라, 산뜻한 맛

다. 그러나 그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살피고 풍미를 제대로 느끼

을 더하는 향신료처럼 쓸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려면 올리브 농장 투어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한국의 마트에서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쉽게 볼 수 있다. 유

식재료지만 열매가 무성한 농장을 둘러보고, 나뭇잎 냄새를 맡고,

럽에서 엑스트라 버진은 기계적인 압착으로 뽑은 첫 번째 기름을

어울리는 치즈나 토마토와 함께 완성된 여러 종류의 올리브유를 맛

뜻한다. 그러나 엄밀하게는 색과 풍미를 사람이 엄격하게 평가하

보는 동안 마음이 열리기를 희망한다. 투어를 마치고 마음에 드는

고, 성분을 분석해 유리지방산 함량이 0.8% 이하인 경우에만 붙일

올리브유를 찾아 두어 병 사올 수 있다면 그만한 기념품이 또 있을

수 있는 이름이다. 그중에서도 최상급 올리브유는 유리지방산 함

까. 재료는 달라도 올리브유가 뿌려지는 순간, 내 식탁 위에 안달루

량이 0.1%에 가까운데, 이 경우는 튀김을 하기에도 충분할 만큼 발

시아의 평원이 펼쳐진다. 안달루시아의 정수, 올리브만이 부릴 수

연점이 높다. 다만 이 정도 품질의 올리브유는 그 향을 충분히 느낄

있는 마법이다. N

NOBLIAN 085


CH ECK I T

PRENDANG

HERMÈS

FRED

겨울을 맞아 쁘렝땅에서 고급스러운 텍스처가 돋보이는

구조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에르메스의 ‘Heure H’ 워치.

프레드가 광고 캠페인 ‘Live the Joy’를 공개했다. 일상

롱 코트를 선보인다. 부드럽고 따뜻한 라마 소재가 특징

브랜드를 상징하는 ‘H’ 형태 케이스 디자인이 특징으로

적인 순간을 포착한 스냅샷을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촬

으로, 브랜드 특유의 은은한 컬러감과 양가죽 배색, 멋

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링크는 작은 사각 형태로 표

영한 이번 캠페인 속 주얼리는 인생의 크고 작은 기쁨,

스럽게 젖혀지는 칼라가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현, 유연성을 더해 손목을 부드럽게 감싼다.

축복, 기념의 의미를 담고 있다. T. 82 2 514 3721

T. 82 2 460 0358

T. 82 2 3015 3248

MONTBLANC

AKRIS

HUGO BOSS

몽블랑 스타 레거시 컬렉션의 새로운 모델 ‘스타 레거시

영화감독 안톤 코르빈과 함께한 아크리스의 2021 S/S

보스 우먼의 ‘하운즈투스 패턴 컬렉션’은 그레이와 크림

크로노그래프 데이&데이트’는 기존 4810 컬렉션을 스

컬렉션 패션 필름은 에너지 넘치는 색감과 빛으로 가득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하운즈투스 패턴이 특징이다. 특

타 레거시로 통합하면서 재탄생한 워치다. 양파 모양의

하다. 특히 자연광이나 전기 불빛을 흡수해 어두운 곳에

히 버진 울 소재 코트는 패턴을 볼드하게 표현해 고급스

크라운과 몽블랑 엠블럼, 기요셰 패턴 등 스타 레거시의

서 빛을 발하는 특수 소재로 만든 네온 컬러 의상에서

러움까지 더했다. T. 82 2 515 4088

세부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T. 1670 4810

브랜드의 기술력이 잘 드러난다. T. 82 2 3468 6020

Golden dew

MANOLO BLAHNIK

골든듀의 ‘앤텔로프’ 컬렉션은 미국 앤텔로프 협곡의 능

마놀로 블라닉에서 볼드한 크리스털 버클 장식이 돋보

선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사선의 금속 면이 자연스럽

이는 새틴 소재의 뮬 ‘게이블’을 출시한다. 부담 없이 신

게 그러데이션을 연출하면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광채

기 좋은 7cm 미들힐로 그레이와 화이트 2가지 색상으

를 뿜어낸다. T. 1588 6576

로 구성했다. T. 82 2 3443 2113

THE SHILLA 086


Christian Louboutin

ROGER DUBUIS

BOUCHERON

크리스찬 루부탱의 첫 번째 매장 갤러리 베로 도다 부티

여성 워치에 36mm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을 처음

부쉐론에서 데님과 다이아몬드를 결합한 ‘콰트로 진 캡

크에서 영감 받은 강렬한 무드의 스니커즈 컬렉션 ‘루비

적용한 로저드뷔의 ‘엑스칼리버 아스트랄 스켈레톤 싱

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데님 특유의 질감과 다이아몬드

샤크’. 스파이크 스터드 장식을 연상시키는 기능성 밑창

글 플라잉 투르비용’. 핑크 골드 케이스에 화려한 다이

의 반짝임이 대조적인 혼합을 이뤄 독특하고 감각적인

과 충격 흡수 안창이 특징이다. T. 82 2 541 8550

아몬드 58개를 세팅해 눈부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무드를 완성했다. T. 82 70 7500 7282

T. 82 2 3449 5914

TUMI

TASAKI

MCM

투미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트래블 프로모

타사키가 브랜드의 근원이기도 한 바다에서 영감 받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꾸준히 해온 MCM이 Z세대와 만나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전시를 펼친다. ‘Upcycling

션 ‘The Journey Never Stops(다시 꿈꾸는 여행)’을

‘워터폴 컬렉션’을 선보인다. 직선과 곡선의 유기적 라인

진행한다. 캐리어 및 골프백 제품 구매 시 패스포트 커

이 돋보이는 컬렉션으로,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 Culture’를 주제로 계명대학교 패션디자인과 학생들

버를 증정하는 이벤트로, 11월 9일까지 전국 투미 백화

이뤄진 태슬이 파도의 잔물결 같은 우아함을 선사한다.

과 함께 재고품, 남은 원단 등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점 매장 및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T. 82 2 3461 5558

부여한 작품을 선보인다. T. 82 2 540 1404

T. 82 2 539 8160

S.T. Dupont

TOD’S

에스.티. 듀퐁에서 새로운 클래식 라이터 ‘메가젯’을 출

토즈의 2021 S/S 컬렉션 ‘THE SONG’은 자연스러운

시한다. 토치식 라이터로 20mm의 강력한 플랫 블루 프

실루엣과 워싱 처리한 텍스처를 통해 이상적인 여행의

레임과 3중 공기 흡입구가 공기 흐름을 강화해 성능이

분위기를 담아냈다. 클래식한 의복과 다양한 디테일의

뛰어나며, 그립감이 편안하다.

수공예 기법이 적용된 액세서리의 조화가 멋스럽다.

T. 82 2 2106 3577

T. 82 2 3438 6008

NOBLIAN 087


CHANTECAILLE

la prairie

Sulwhasoo

샹테카이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퓨처 스킨 쿠

라프레리의 럭셔리 ‘플래티늄 래어 콜렉션’이 더욱 진보

설화수가 환상적이고 동화 같은 무드를 테마로 한 ‘홀리

션-스킨케어 파운데이션’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한 과학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쎌루라 콤플렉스’와 새롭

데이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동서양 상상의 동

출시한다. 내추럴 파운데이션, 퓨처 스킨과 틴티드 모이

게 개발된 ‘플래티늄 멀티 펩타이드’로 피부 본연의 건

물에서 영감 받은 위트 있는 캐릭터들과 적송을 접목한

스처라이저, 저스트 스킨 사이 완벽한 균형점에 있는 제

강한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욱 새로워

크리스마스 룩으로 동서양 스타일이 공존하는 화려함을

품으로 산뜻하고 내추럴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진 크림, 세럼, 아이세럼, 아이크림 4종으로 출시된다.

구현해 총 3가지 세트로 출시된다. T. 82 80 023 5454

T. 82 2 517 0902

T. 82 2 511 6626

CLARINS

Aēsop

JO MALONE LONDON

클라랑스가 리프팅 효과를 한층 강화한 수퍼 레스토러

이솝에서는 마음과 감각의 항해로 떠나는 ‘감각의 연대

조 말론 런던이 2020년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리미티

티브 라인의 신제품 ‘토탈 아이 리프트 크림’을 출시했

기’라는 테마로 ‘기프트 키트 2020: 감각의 연대기’를 출

드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출시한다. 1920년대 아르데코

다. 유기농 하룬가나와 캐시 플라워 추출물 등 천연 유

시한다. 연말연시 소중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스타일에서 영감 받아 탄생했으며, 오리엔탈 무드의 센

래 성분 94%의 탁월한 리프팅 효과로 주름, 다크서클,

수 있도록 엄선된 스킨, 보디, 홈 케어 제품 등이 5가지

슈얼한 향기의 ‘미드나이트 머스크 앤 앰버 코롱’이 센

부기 등 다양한 눈가 고민을 토털 케어하는 제품이다.

키트로 구성된다. T. 1800 1987

트 오브 더 시즌으로 선보인다. T. 82 2 3440 2750

T. 82 80 542 9052

BULY 1803

KENZO PARFUMS

L’OCCITANE

불리 1803의 베스트셀러 ‘오 트리쁠’을 연말 홀리데이

겐조의 시그너처 파우더리 플로럴 향의 플라워바이겐조

록시땅은 자연과 인간의 영원한 연결을 리본으로 형상

기프트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고유의 워터 혼합법 기술

와 더욱 풍성해진 플로럴 부케 향의 플라워바이겐조 포

화한 특별한 패키지로 2020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력으로 3가지 노트가 하나로 결합해 처음 개봉한 순간

피 부케가 미니 사이즈로 출시된다. 파우치와 미니 백에

을 출시한다. 클래식 시어 버터 컬렉션, 시어 베르가못

의 고급스러운 향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는 워터베이스

도 쏙 들어가는 10ml 용량으로 휴대성을 높여 언제 어

컬렉션, 버베나 만다린 컬렉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

향수이며, 총 12가지의 다채로운 향으로 구성된다.

디서든 간편하게 겐조의 향을 즐길 수 있다.

인다. T. 82 2 2054 0500

T. 1544 5114

T. 82 80 344 9500

THE SHILLA 088


clé de peau BEAUTÉ

GUERLAIN

GIVENCHY BEAUTY

끌레드뽀 보떼는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무드로 가득한

겔랑의 상징, ‘벌Bee’을 모티프로 완성된 2020 홀리데

지방시 뷰티는 위베르 드 지방시의 볼드, 루미너스에 영

2020 홀리데이 에디션 ‘마법의 호수 컬렉션’을 선보인

이 메이크업 컬렉션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감 받은 실버와 블랙 스파클링 패브릭의 2020 홀리데

다. 10월 선공개한 더 세럼과 라 크렘므에 이어 일러스

10가지 컬러의 섀도 팔레트, 6가지의 다채로운 펄을 담

이 메이크업을 출시한다. 3가지 매트 & 새틴 텍스처의

트레이터 ‘다리아 페트렐리’의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담

은 메테오리트 골든 비 펄 파우더, 2가지 피니시의 립스

블랙 투 라이트 팔레트와 2가지 텍스처의 르 루즈가 블

긴 5가지 아이템의 메이크업 라인도 출시된다.

틱과 다이아몬드 케이스를 입은 루즈 G로 출시된다.

랙&실버 스파클의 리미티드 케이스로 선보인다.

T. 82 80 564 7700

T. 82 80 343 9500

T. 82 80 801 9500

HERMÈS

DECORTÉ

SK-II

에르메스는 6개월마다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루즈

데코르테가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특별 한정판 모

SK-II는 대담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SK-

에르메스 2020 가을-겨울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을

이스처 리포솜 트리니티 에디션을 출시한다. ‘메탈릭 레

II 피테라 에센스 스트리트 아트 리미티드 에디션을 새

추천한다. 비밀스럽고 매력적인 관능미를 지닌 로즈 뉘

드’ ‘메탈릭 그린’ ‘코퍼 골드’ 빛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3

롭게 선보인다. 스트리트 아트와 뮤직 등 팝 컬처 요소

54, 로즈 옴브레 45, 로즈 포메트 32, 총 3가지 핑크 컬

종 패키지로 구성되며, 85mL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

를 아우르는 디자인을 적용해 레드, 화이트, 옐로 3가지

러로 출시된다.

으로 선보인다.

컬러의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T. 82 2 310 5174

T. 82 80 568 3111

T. 82 80 023 3333

CAUDALÍE

The history of Whoo

Huxley

꼬달리의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이 출시 15주년을

‘더 히스토리 오브 후’에서 왕후의 우아함과 신비로움을

헉슬리에서 쌀쌀해진 겨울 시즌, 자연스러운 피부로 연

맞이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꼬달리의 상징인

담은 ‘공진향:미 궁중팩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

출해줄 ‘모이스트 파운데이션 오운 애티튜드’를 제안한

포도 및 각종 식물 성분(원료)을 표현한 특별 패키지로

올해로 11번째 선보이는 ‘궁중팩트 스페셜 에디션’은 화

다. 헉슬리 브랜드의 오더메이드 원료 ‘선인장 세라마이

출시되며, 꼬달리 공식 몰과 부티크에서 한정 수량으로

려한 궁중 연회가 열리던 경복궁의 경회루를 모티프로

드’를 함유한 스킨케어 베이스로,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

판매한다. T. 82 2 6011 0212

한 우아하고 신비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리며 산뜻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T. 82 70 7123 0077

T. 82 80 023 7007

NOBLIAN 089


IMETEC

ROYAL COPENHAGEN

Miele

이메텍이 2021년형 프리미엄 전기요를 출시했다. 3개

로얄코펜하겐이 ‘스타 플루티드Star Fluted’ 컬렉션을

밀레코리아가 ‘밀레 제너레이션Miele Generation

국 전자기파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상징하는 가문비 나뭇잎

7000 시리즈’를 출시한다. 밀레 제너레이션 7000은 사

빨래 세척으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저전력으

패턴과 리본, 천사 등 모티프를 넣어 크리스마스의 설렘

용자 편의성을 반영한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고

로 전기료 부담도 없고, 5단계 온도 조절로 사용자 간편

과 동화 같은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파티 테이블에

루 갖춘 야심작으로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역대 최다

맞춤 설정과 자동 온도 모니터링이 상시 작동해 이상적

어울리는 매력적이고 활용도 높은 디자인의 접시 3종을

라인업을 자랑한다. T. 82 2 3451 9451

인 수면 상태를 유지해준다. T. 82 31 906 1543

새롭게 만나보자. T. 82 2 749 2002

VOLVO

SAMSUNG

Audi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020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소형 프리미엄 제품 ‘그랑데 AI’ 10kg 세탁

아우디가 브랜드 전략 재정립과 미래를 향한 브랜드 캠

서비스 만족도(CSI) 부문 유럽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최

기와 9kg 건조기를 출시했다. 인공지능 기능은 그대로

페인을 전개한다. 고객 가치와 니즈를 중심으로 지속 가

근 1년 이내 정비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

유지하면서 심플한 컨트롤 패널, 콤팩트한 디자인을 강

능성, 디지털화 및 디자인을 핵심 테마로 한다. ‘바라보

족도 조사 결과 유럽 브랜드 전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화했다. 자동으로 세탁·헹굼 시간을 조절하는 ‘AI 맞춤

는 시각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Future is an Attitude’

기록했으며, 제품 만족도에서도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세탁’ 기능이 탑재됐으며, 건조기는 소비자가 직접 확인,

라는 주제 아래 지속 가능한 디지털 프리미엄 모빌리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T. 1588 1577

청소할 수 있는 열교환기가 적용됐다. T. 1588 3366

로의 전환을 강조한다. T. 82 2 6009 0000

PEUGEOT

Mercedes-Benz

푸조가 브랜드 창립 210주년 기념 브랜드 로고와 글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는 2016년 출시된 10

벌 캠페인을 공개했다. ‘210YEARS’는 지난 210년의 장

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로 진화한 인텔리전트

대한 브랜드 역사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

드라이브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혁신, 새로운 차원의 디

다. ‘삶의 소중한 순간, 항상 함께’라는 캠페인 메시지는

지털화,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최고의 프리미엄 세단’

210년간 고객의 삶과 함께했고 앞으로도 동행할 것이

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T. 82 2 545 5665

T. 82 2 513 3000

THE SHILLA 090


PHILIPS

BISSELL

MOËT & CHANDON

필립스코리아가 혁신적인 SkinIQ 테크놀로지의 세

비쎌이 유기동물을 위한 사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엣&샹동이 샴페인 컬렉션 ‘타이 유어 위시Tie Your

계 최초 오각형 헤드 전기면도기를 선보인다. 필립스

인스타그램 계정에 캠페인 응원 문구 작성, 반려동물 사

Wish’를 선보인다. 모엣&샹동 특유의 고전적 코드를

SkinIQ 7000 시리즈는 파워 컨트롤 센서로 보다 편안

진 업로드, 지정 해시태그를 함께 게시하면 게시물 1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이 유어 위시는 눈부신 과일 향

한 밀착 면도를 할 수 있고, SkinIQ 5000 시리즈 역시

당 사료 150g이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기부된다.

과 우아한 성숙미가 돋보인다. 모엣 임페리얼 리미티드

커팅 파워를 조절하며 더 빠르고 강력한 밀착 커팅이 가

T. 82 31 906 1543

에디션 보틀, 로제 임페리얼 기프트 박스 등 총 4종의

능하다. T. 82 80 600 6600

다양한 옵션으로 선보인다. T. 82 2 2188 5100

LEXUS

Titleist

Ferrari

렉서스코리아가 공예 작가 발굴 프로젝트 ‘2021 크리에

타이틀리스트가 브랜드 앰배서더 ‘저스틴 토마스’에게

페라리가 8기통 컨버터블 GT ‘페라리 포르토피노 M’의

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Creative Masters Award’ 출

영감 받아 출시된 한정판 퍼터를 선보인다. 팬텀 X 5.5

성공적 출시를 기념하는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포르

품작 공모를 시작한다. 올해의 공모 주제는 ‘비저너리

모델에 저스틴 토마스의 커스텀 셋업과 ‘JT’ 엠블럼을

토피노 M은 20마력 향상된 620마력의 V8 엔진, 새로운

Visionary’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로 선정된 최종 4

넣어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기념했으며, 퍼터 페이스에

8단 변속기, 5가지 모드의 마네티노를 탑재하는 등 완성

인에게는 각각 제작비 1,000만원이 지원된다.

‘Circle JT’ 엠블럼이, 헤드 바닥에 저스틴 토마스의 약

도를 한층 높였다. T. 82 2 3433 0808

T. 82 80 555 3579

자 ‘JT’와 사인이 각인되어 있다. T. 82 2 3014 3800

GALLERY BATON 갤러리바톤은 국제적 명성의 현대미술 작가 6명이 참여 하는 전시 <A Little After The Millennium(새천년이 얼마 지나지 않은)>을 개최한다. 참여 작가들의 밀레니

T. 82 2 597 5701

Tobias Rehberger, ‘11 Zippys’, 2014 Colored Porcelain, 11 Pieces, ca.14×26×17cm each Courtesy of the artist and Studio Tobias Rehberger Photo © Hao Ge

엄 이후 20년간의 작품 활동에 대한 회상으로, 팬데믹 상황에서 미술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NOBLIAN 091


CH E CK O U T

11

NOVEMBER

S M T W T F S 01 02 03 04 05 06 07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3 24 25 26 27 28

29

2nd~30th

1st

~20th

THE SHILLA SEOUL

CHANTECAILLE

GALLERY BATON

‘올 인클루시브 인 룸 다이닝’ 패키지

‘퓨처 스킨 쿠션-스킨케어 파운데이션’

<A Little After The Millennium

전 세계 최초 출시

(새천년이 얼마 지나지 않은)>

~30th THE SHILLA JEJU

CLARINS

~28th

‘스위트 아이 러브’ 패키지

‘토탈 아이 리프트 크림’ 출시

PKM Gallery

~30th

GUERLAIN

<Koo Jeong A : 2020> SHILLA STAY

‘벌Bee’을 모티프로 완성된

‘온 유어 신라스테이’ 시즌3

2020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렉션 출시

~27th DEC Ilmin Museum of Art 1920 기억극장 <황금광시대>

THE SHILLA 092



2020년 11월호 제21권 제11호(통권 제244호) 매월 1일 발행

˚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