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1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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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Membership Magazine

Take the year-end holidays to leave for a relaxing vacation which you put on the back burner. A trip to thermal springs in Europe will be a good option for you: ease yourself into the steaming hot waters and soak away the stresses of everyday life.

Issue 233 / December / 2019






C O VE R

<NOBLIAN>은 세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창문입니다. 창과 문이 아닌 하나의 창문. 서양에는 없고 우리 한옥에만 있는 것이지요. 바람이 드나들고, 풍경이 어울리고, 세상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멋진 삶의 창문으로서의 <NOBLIAN>이 되려고 합니다.



C hec k in

012

S H I L L A S CE N E

020

LOUNGE

084

D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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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R

P L E AS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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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L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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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A U T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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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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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RI TA G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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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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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A L L E RY


Set the stage for Christmas jomalone.co.kr


C hec k in

MOD E

048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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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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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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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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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T RE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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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 A LT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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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O U RM E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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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RAV 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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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E CK I T

116

CH E CK O U T



r e c e p t ion

EditoRial Editor in Chief

Design CREATIVE DIRECTOR

Marketing Manager

최선아 Sunah Choi

한진호 Jinho Han

편무정 Moojung Pyun

ART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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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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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04 신사빌딩 3F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갑우문화사 82 31 869 0024 NOBLIAN은 호텔신라 멤버십 매거진으로, 호텔 신라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하이엔드 컬쳐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모든 자료는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동의 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되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noblian Issue 233 / December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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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A Riveting YearEnd Party at THE SHILLA In December, people are looking forward to Christmas and waiting for the New Year. If you want to make the festive holidays more joyful and exciting, THE SHILLA will be your best choice. Offering plenty of attractive benefits, THE SHILLA is the perfect destination for a cozy and relaxing staycation or private romantic year-end party to celebrate your unforgettable moments.

THE SHILLA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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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waves a magic wand over this world, and behold, everything is softer and more beautiful.� - Norman Vincent Pe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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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한 12월. 따뜻

루 4번의 다이닝 서비스 혜택이 주어져 도심 속 휴식을 찾는 레저 고

하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고 싶다면, 풍성한 혜택으로 가득한 신

객에게 인기 만점인 공간이다. 단,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만 13

라호텔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따뜻하고 여유로운 호캉스와 프

세 이상 고객에 한해 출입이 가능하다.

라이빗하고 로맨틱한 연말 파티로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

객실 타입에 상관없이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외 자쿠지와 실내 수영 장 내 건식 사우나로 구성된 릴렉세이션 존 입장 혜택도 포함되어,

도심 속 호텔에서 보내는 즐거운 연말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특별한 겨울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윈터 원더랜드’ 패키지

서울신라호텔 ‘윈터 원더랜드’ 패키지는 12월 6일부터 매주 금·토요

서울신라호텔은 12월 6일부터 31일까지 ‘윈터 원더랜드Winter

일 운영 및 20일부터는 매일 진행(12월 24~25일 제외)하며, 비즈니스

Wonderland’ 패키지를 선보인다. 23층 최고층에 자리한 더 이그제큐

디럭스 룸 1박 기준으로 윈터 원더랜드 파티 입장 혜택(2인), 더 파크

티브 라운지에서 라이브 공연과 와인 10여 종, 그리고 여기에 어울리

뷰 조식(2인), 신라 베어(1개), 릴렉세이션 존(야외 자쿠지와 실내 수

는 마리아주 안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연말 패키지 상품이다. ‘윈

영장 건식 사우나) 입장 혜택(2인), 체련장Gym 및 실내 수영장 혜택(2

터 원더랜드’ 패키지는 모두가 분주하고 들뜬 연말 시즌, 북적이는

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금은 43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

도시의 거리를 피해 연인이나 친구들과 낭만적이면서도 프라이빗한 파티로 특별한 연말을 완성할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한다.

서울신라호텔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패키지

‘윈터 원더랜드’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보다 특별하게 보내고 싶

지 색다르게 꾸민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와인 파티를 즐길 수

다면,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서울신라호텔의 ‘크리스마

있다. 화려한 도심 야경을 담은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겨울 밤하

스 원더랜드Christmas Wonderland’ 패키지를 추천한다. 본 상품에는

늘의 별빛을 담고 있는 것처럼 표현되어 몽환적이고 우아한 공간으

영빈관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파티 입장 혜택이 제공

로 탈바꿈한다. 또 깊어가는 겨울밤을 더욱 감미롭게 해줄 트리오 공

된다.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한옥 스타일의 연회장 영빈관

연팀의 연주곡이 라운지를 가득 메운다. 피아노, 더블베이스, 클라

이 이국적인 크리스마스 장식과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으로 가득 채

리넷으로 구성된 외국 트리오 공연팀은 흥겨우면서도 로맨틱한 캐

워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럴과 재즈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멋진 조명과 음악으로 분위기가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파티는 영빈관 입구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고조된 라운지에서 마음껏 즐기는 와인 10여 종과 다채로운 마리아

시작된다. 맨 처음 들어서는 홀에서부터 현악 3중주의 아름다운 선

주 안주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밤을 완성해줄 것이다. 늦은 시간에

율로 환영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담은 포토존 앞에서 소중

도 다양한 와인과 페어링해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간단한 핑거푸드류

한 사람들과 즐거운 순간을 남길 수 있다. 또 겨울과 어울리는 간단

와 달콤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파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 크래프트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파티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간

파티 외 혜택으로는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 타입 또는 이그제큐티브

직할 수 있는 추억을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 타입으로 나뉘어 개별 혜택이 제공된다. 비즈

특히,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파티는 서울신라호텔의 시그너처 상품

니스 디럭스 객실 타입을 선택하는 고객은 더 파크뷰 조식이 포함되

인 와이너리를 콘셉트로 해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와인 10종과 이

어, 체크인 다음 날 따사로운 겨울 햇살을 맞으며 맛있는 아침 식사

에 곁들이기 좋은 마리아주 안주가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화려하게

와 함께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더 파크뷰에서는 중식·일식·

꾸민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과 라이브로 연주되는 공연과 함께 호

양식으로 구성한 대표 메뉴부터 갓 구운 베이커리, 호텔 셰프가 즉석

텔에서의 럭셔리한 파티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부드러운 목

에서 만드는 홍콩의 건강식 콘지와 와플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메뉴

소리를 지닌 재즈 보컬과 함께 3인조 라이브 밴드로 구성된다. 깊어

가 제공된다.

가는 크리스마스의 저녁에 어울리는 흥겨우면서도 로맨틱한 캐럴과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 타입을 선택하는 고객은 체크

재즈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부터 이용할 수 있는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이 추가되어 서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패키지는

울신라호텔만의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더 이그

디럭스 룸 1박 기준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파티 입장 혜택(2인), 더 파

제큐티브 라운지는 남산의 풍경과 도시의 전경이 그림처럼 펼쳐지

크뷰 조식(2인), 신라 베어(1개), 릴렉세이션 존(야외 자쿠지와 실내

는 공간으로, 신속한 익스프레스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가 제공

수영장 건식 사우나) 입장 혜택(2인), 체련장Gym 및 실내 수영장 혜

된다. 여기에 조식,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와 같은 하

택(2인)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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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better throughout the year for having, in spirit, become a child again at Christmastime.”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JEJU(1588 1142)

- Laura Ingalls Wilder

THE SHILLA 018


제주에서 만나는 산타

산타’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는 산타가 직접 객실로

제주신라호텔 ‘밋 더 산타’ 패키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케이크를 배달해준다. 24일과

제주신라호텔은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둔 11월 25일

25일에는 ‘산타의 선물’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이벤

부터 분주해진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달콤

트는 고객이 미리 G.A.O. 안내 데스크에 선물을 맡

한 디저트부터 와인 파티, 키즈 캠프까지 다채로운

기면, 산타로 변장한 직원이 객실로 찾아가 선물과

연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메시지를 함께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산타는 선물과

먼저 12월 5일까지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가득

함께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특별한 메시지도

담은 ‘프리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비엔나 커피’와 ‘이

전달할 수 있다. 산타를 통해 부모의 사랑과 바람을

탈리아 성탄절 음식인 ‘팡도로’를 내놓는다. 차가운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어 매년 가족 고객의 큰 관심

생크림의 달콤함과 따뜻한 커피의 쌉싸름함이 어우

을 얻고 있다.

러진 ‘아인슈페너 커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해

‘산타의 선물’ 이벤트는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

소위 ‘비엔나 커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제주신라호

스 단 이틀간 실시되며, 어린 자녀의 이른 취침 시간

텔 라운지 ‘바당’의 시그너처 블렌드 커피 블렌드 샷

을 고려해 저녁 6시부터 10시 사이 요청한 시간에 객

에 부드러운 생크림이 올려져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실로 찾아간다.

있다. 슈톨렌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베이커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 단 하루에 총 300개의 선물을

리인 팡도로Pandoro는 팔각 별 모양 위에 슈거 파우

증정하는 ‘산타의 보물찾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산

더를 뿌려 눈 쌓인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별을 떠올리

타의 보물찾기’는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 9시부터 30

게 한다. 팡도로는 ‘판 데 오로pan de oro’에서 유래한

분간 제주신라호텔 관내 자연 학습장에서 열리며,

이름으로, ‘금으로 만든 빵’이라는 뜻이다. 버터와 달

아이들이 좋아하는 완구류로 가득해 크리스마스에

걀노른자를 듬뿍 넣어 달콤한 풍미가 일품이다.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별 한정 메뉴 외에도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특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기획한 ‘밋 더 산타’ 패키지는

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레저 전문가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투숙 가능하며, 패밀리 트윈

서비스 G.A.O.에서는 12월 한 달간 ‘산타마을캠프’

(산 전망), 성인 2인 조식, 소인 1인 조식, G.A.O. 키

를 운영한다. 호텔 내 숲속에 조성된 자연 친화적인

즈 캠프 1회가 제공되며, 산타 복장을 한 G.A.O. 직

놀이 시설 ‘키즈 캐빈’에서 크리스마스트리도 꾸미

원이 직접 객실로 찾아가 크리스마스 케이크(1개)도

고, 산타가 되어 크리스마스 축제도 즐긴다.

전달한다. 해당 패키지는 체크인 일자 기준 1일 전까

또 저녁이면 산타가 직접 객실로 찾아가는 이벤트도

지 유선으로만 예약 가능하며, 일자별 선착순 10객

진행한다.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판매되는 ‘밋 더

실 한정으로만 판매된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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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 The Shilla Seoul

Family Delights

온몸이 움츠러드는 매서운 추위가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추

객실에 편안하게 풍성한 룸서비스 디너 세트가 제공되며, 고

운 겨울에는 따스한 이불 속에서 온종일 귤을 까먹으며 한가

객 취향에 따라 메뉴 3종을 선택할 수 있다. 애피타이저와 식

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다. 여름철 야외 수

사류 2종으로 이뤄진 룸서비스 디너 세트는 레드 와인 1병이

영장의 인기가 물러난 겨울철 호텔가에는 객실에서 휴식과

함께 제공돼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배가된다. 객실에서 즐기

놀이, 식사를 모두 할 수 있는 ‘룸콕’이 대세다.

는 식사는 온 가족이 편하게 웃고 이야기하면서 더없이 행복

서울신라호텔은 추위를 피해 아늑한 객실에서 모든 것을 해

한 시간이 될 것이다.

결하며 휴식에 집중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패밀리 딜라이츠’

또 해당 패키지에는 아이를 위한 럭키백 스플래쉬 세트 혜택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야외 활동을

이 주어져 수영장에 가지 않고 객실의 욕실에서 재미있는 물

선뜻 계획하기 어려운 영유아 동반 가족 고객에게 적합한 상

놀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품이다.

40℃ 이상의 온수로 운영되는 야외 자쿠지도 겨울에 인기가

‘패밀리 딜라이츠’ 패키지는 서울신라호텔의 기본 객실보다

좋다. 따끈한 물속에 몸을 녹이면서 차가운 겨울 공기를 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 디럭스 룸으로 구성된다. 약

끽하는 이색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43㎡(15평)의 객실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가족

서울신라호텔 ‘패밀리 딜라이츠’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끼리 둘러앉아 TV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할 수 있

룸 1박, 룸서비스 디너 세트(3종) 및 레드 와인 1병, 럭키백

을 만큼 넉넉하다.

스플래쉬 세트 1개, 릴렉세이션 존(야외 자쿠지와 실내 수영

‘패밀리 딜라이츠’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외부의 쌀쌀한

장 건식 사우나) 입장 혜택(2인), 체련장Gym 및 실내 수영장

날씨를 피해 맛있는 저녁 식사를 룸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혜택, 엑스트라 베드 무료 혜택(가능 시)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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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brutal season with the bone-chilling cold is approaching. THE SHILLA SEOUL is offering its ‘Family Delights’ package for those seeking a relaxing and cozy staycation at a hotel during the cold winter months.



LOUNGE • The Shilla jeju

A Delicious Journey in Jeju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여행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인생

했으며, 댜오위타이의 고품격 요리에 대한 집요한 추구로 높은

짬뽕’과 ‘원조 제주산 애플망고빙수’ 등 시그너처 메뉴로 큰 사랑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더 파크뷰 댜오위타이 셰프 초청 특선

을 받은 제주신라호텔에서 진정한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

디너에서는 사천식 궁보 큰새우, 칠리소스 생선찜, 고추 소고기

하자.

볶음, 향과 돼지갈비 등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사천요리를 통해

제주신라호텔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은 소셜 미디어(SNS)에

셰프의 노하우를 맛볼 수 있다.

서 소위 ‘인생짬뽕’으로 더 유명하다. 화끈한 불 맛을 내는 국물

한편, 제주신라호텔 한식당 ‘천지’에서는 아이의 소중한 첫 생일

에 돌문어, 전복, 대게 등 신선한 해산물과 고소한 한우 차돌박

을 맞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첫돌 패키지’도 선보였다. 소중한

이를 얹어 비주얼과 양, 맛 모두 잡은 최고 인기 메뉴다. ‘한우

내 아이의 첫 생일인 만큼 장소 섭외부터 스냅 사진 예약, 한복

차돌박이 짬뽕’의 인기에 힘입어 온전한 해산물의 맛을 선호하

및 돌상 대여까지 준비할 것이 많은 돌잔치를 호텔 레스토랑만

는 고객을 위한 ‘랍스터 짬뽕’도 후속으로 내놨다. 또 국내 빙수

예약하면 전부 준비해주는 개념이다. 레스토랑 예약 시, ‘첫돌

열풍을 주도한 ‘제주산 애플망고빙수’의 원조 호텔로, 제주 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면 호텔 플로리스트가 정성껏 준비해 생

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부상했다. 애플망고빙수 시즌이 끝난 뒤

화 장식이 돋보이는 돌상 디스플레이와 부모님과 주인공 아기를

에도 이를 찾는 고객이 끊이지 않는다.

위한 한복이 대여되며, 돌잔치 전문 사진 스냅 작가 예약도 대행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해외 호텔 총주방장을 직접 초청해 특선

해준다. 돌잔치를 위해 특별한 의미를 담은 메뉴도 3종으로 구

메뉴를 선보이는 등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월 5일부

성했다. 초롱(맑고 영롱함), 도담(복스럽고 건강함), 가람(강처

터 11일까지 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에서는 ‘댜오위타이 호텔

럼 멀리 뻗어나감)처럼 아이의 성장에 대한 염원을 담은 이름의

부티크 청두’ 셰프를 초청해 정통의 맛을 선보인다. 해당 호텔의

코스로 준비했다. 또 그날의 주인공을 위해 죽이나 이유식도 무

총주방장 ‘왕훠이’는 1982년부터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요리

료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여타 돌잔치 전문 업체

사로 33년간 근무 후 댜오위타이 호텔 부티크 청두에 합류했다.

나 레스토랑과 달리 최소 예약 인원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돌잔

국빈관 주방장으로서 일하는 동안 뛰어난 요리 솜씨와 댜오위

치를 소규모로 진행하는 풍토에 맞춰 인원에 관계없이 식사를

타이 요리에 대한 깊은 이해로 각국의 대사 등 VIP 손님을 대접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돌잔치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THE SHILLA 022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Eating delicious food is obviously one of the important parts of traveling. Take a gastronomic trip and discover the culinary wealth at THE SHILLA JEJU, acclaimed for its megahit signature menus like the best-ever “Spicy Seafood Noodle Soup” and “Apple Mango Bingsu” made with apple mangos from Jeju Island.



LOUNGE • Shilla stay

Time to Recharge Your Mind

호텔이 단순히 휴식과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이 아닌 트렌드와

고급 침구와 침대, 어메니티로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을 취할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수 있어 추운 날씨에 따뜻하고 감성적인 겨울 호캉스를 즐길 수

에 신라스테이는 유명 작가의 북토크와 함께 호텔에서 독서를

있다.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캉스’ 패키지, 맥주와 북토크를

패키지 이용객은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의 저자 댄

결합한 ‘비어책방’ 이벤트, 핼러윈데이를 맞아 프라이빗하게

싱스네일과 함께하는 드로잉 클래스 참여 기회를 얻게 된다.

진행된 ‘칵테일 원데이 클래스’, 어린이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

클래스에서는 ‘무기력을 극복하는 나만의 충전법’이라는 주제

상으로 한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고객에게 걸맞은 맞춤형 이

로 저자와의 북토크가 진행되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 에

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세이 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와 함께 드로잉을 직접 경험하는 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들뜬 12월, 신라스테이는 ‘겨울

간이 제공된다. 미술치료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저자의 코칭

충전 레시피’ 패키지를 통해 다시 한번 호캉스족의 취향을 저격

아래 진행되는 드로잉 시간은 ‘감정 카드로 내 마음 알아보고

하는 트렌디한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표현하기’ 등 가벼운 미술 치료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특별한 힐

‘겨울 충전 레시피’ 패키지는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과 독서를

링을 선사한다.

즐기고, 인기 일러스트 작가의 드로잉 클래스에 참석할 수 있

패키지는 객실(1박), 도서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는 상품이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반복되는 일상 속 무기력감

1권, 동서식품 미떼 오리지널 핫초코 10개입 1팩과 머그잔 1개

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마음 충전법을 담은 베스트셀러

세트, 드로잉 클래스 2인 참석권으로 구성된다. 또 패키지는

에세이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댄싱스네일 지음,

내년 1월 10일까지 신라스테이 광화문, 마포, 서대문, 역삼, 서

허밍버드 펴냄) 1권과 동서식품에서 제공하는 미떼 오리지널

초, 구로 6개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드로잉 클래스는 신

핫초코와 머그잔을 증정한다.

라스테이 광화문에서 2020년 1월 10일 저녁 8시부터 약 2시간

또 신라스테이 객실에서 모던한 인테리어와 신라호텔 수준의

동안 진행된다.

THE SHILLA 24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SHILLA STAY(82 2 2230 0700)

Hotels are evolving as a multi-platform destination that provides an opportunity for people to experience and enjoy a variety of cultural activities, leisure and socializing. SHILLA STAY is offering for the month of December its ‘Winter Recharge Recipe’ package which features a drawing class with a famed illustrator and reading recharge as well as a relaxing staycation at the hotel.



P L E AS U R E • s t yl e

Hats On

(From The Top) 레더 플라워 아플리케 디테일이 클래식한 느낌을 선사하는 퓨어 메리노 울 펠트 소재 모자는 HELEN KAMINSKI 고급스러운 메리노 울 펠트를 사용한 깔끔한 솔리드 컬러의 플로피 햇은 vanessabruno 모던한 블랙 컬러와 터치감이 좋은 펠트 소재가 어우러져 차분한 무드를 완성하는 페도라는 DOLCE&GABBANA

THE SHILLA 026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HELEN KAMINSKI(82 2 3433 6593) vanessabruno(82 2 3438 6130) DOLCE&GABBANA(82 2 2092 6643)

A sophisticated floppy hat in sturdy wool felt will add warmth and style to your winter wardrobe.


길이길이 멀리 나가는! new RS 드라이버 탄생!

GIRI GIRI

Technology (주)프로기아 한국지점 • TEL 02 554 7770 • www.prgrkorea.com


P L E AS U R E • BE A U TY

Think outside of the box and forget spritzing the liquid fragrance on your pulse points. Here are some new forms of fragrance.

(Clockwise From The Top) 메이크업 브러시에서 착안한 향수로 후각뿐만 아니라 촉각을 자극하는 미세 파우더가 피부에 닿으며 향을 발산하는 가부키 퍼퓸 BYREDO 손목, 귀 밑 등 맥박이 뛰는 부위에 굴려 사용하는 간편한 롤 온 타입 향수는 터치 오브 헤라 롤러볼 HERA 향 세라믹을 넣은 액세서리로 자유롭게 탈착이 가능한 독특한 퍼퓨밍 아이템은 퍼퓸드 브로치 diptyque 향 분자를 머금은 고체 타입 퍼퓸으로 피부에 바르면 체온에 의해 은은하게 발향되는 키스 포에버 tamburins 퍼프에 촉촉한 젤 제형의 향수를 묻혀 사용하는 쿠션 퍼퓸은 플라워 바이 겐조 르 쿠션 컬렉터 KENZO

THE SHILLA 28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BYREDO(82 2 3479 1688) HERA(82 80 023 5455) diptyque(82 2 3479 6049) tamburins(1644 1246) KENZO(82 80 344 9500)

A New Way to Wear Fragrance


P L EAS U RE • guy

Go for Effortless Cool with a Tote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Mulberry(82 2 3438 6140) HERMÈS(82 2 544 7722)

Make a strong fashion statement with top handle bags for men who enjoy chic and stylish urban lifestyle.

(From The Top) 도시의 일상생활에는 물론 가벼운 여행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세련된 코발트 블루 시티 백은 Mulberry 고대 신화 속 동물인 드래곤을 브랜드만의 입체적인 터프팅Tufting 공법으로 수놓은 백은 HERMÈS

Noblian 29


P L EAS U RE • E v e n t

At the End of Autumn When autumn leaves in beautiful golden hues began to fall off, a number of brand events took place before winter comes. Here’s what went on at the events to bid farewell to autumn.

The Conran Shop

BVLGARI

CHANEL

Louis Vuitton

THE SHILLA 030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Conran Shop(1577 1688) CHANEL(82 80 200 2700) BVLGARI(82 2 2056 0101) LOUIS VUITTON(82 2 3432 1854)

화려하게 울긋불긋 물든 잎이 찬 바람에 떨어져 흩날리던 가을의 끝

펠트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번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그녀만의 신선하

자락에서 겨울을 앞둔 브랜드의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그 현장으로

고 섬세한 비전을 전달하며 샤넬의 스토리를 이어간다.

들어가보자.

지난 10월 29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가 서울

세계적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 ‘더콘란샵The Conran

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세르펜티 세두토리Serpenti Seduttori 워치’ 론칭

Shop’이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더콘란샵은 ‘프리미엄, 럭셔리, 하

을 기념하는 ‘세르펜티 나이트Serpenti Night’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

이엔드’라는 콘셉트 아래 토털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편집 매장으로,

난 2019년 바젤월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세르펜티 세두토리 워치는

영국을 대표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런스 콘란Terence Conran’ 경

런던 패션위크, 상하이에서 열린 론칭 행사를 이어, 서울에서 화려한

이 1974년 설립했다.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제작한 가전, 가구, 주

데뷔를 맞았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세르펜티 세두토리 워치’는 ‘본

방 등 리빙 제품부터 키즈, 패션 잡화, 취미용품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투비 골드Born to be Gold’란 테마 아래 탄생한 세르펜티 컬렉션의 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인다. 현재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

신작이자 브랜드의 떠오르는 아이코닉 워치다. 뱀 머리를 연상시키는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해외 진출로는 우리나라가 네 번째다. 국내 1

물방울 모양 케이스와 뱀 비늘 모티프의 육각형 링크로 이뤄진 브레

호점 더콘란샵은 강남 한티역에 약 1000평(약 3305m²) 규모로 문을

이슬릿을 통합한 이 워치는 보다 현대적으로 기존의 세르펜티를 재해

열었으며, 총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랩-라이크Lab-like의

석해냈다. 이름만큼이나 손목 위에서 부드럽게 흐르며 강렬하고 관능

실험실 콘셉트로 200여 가지의 소품 브랜드로 이뤄져 있고 국내에서

적인 아우라를 풍기는 세르펜티 세두토리는 불가리의 새로운 아이코

는 보지 못한 다양한 품목, 디자인, 패턴의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또

닉 워치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장에는 세르펜티 세두토리 워치 외에

더콘란샵 카페인 ‘orby’를 국내 인기 커피 브랜드 테일러 커피와 협업,

도, 특별히 공수한 세르펜티 하이 주얼리 및 하이엔드 워치, 그리고

더콘란샵만의 색다른 커피와 커뮤니티 공간을 완성했다. 2층은 클

세르펜티 액세서리 컬렉션이 전시되었다. 불가리의 영원한 아이콘인

럽-라이크Club-like형의 라운지, 클럽 콘셉트로 프리미엄 가구와 함

세르펜티의 전반을 소개함으로써 브랜드 역사와 늘 함께한 세르펜티

께 다양한 조명을 선보이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는 VIP 라운지와

만의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와 함께 세르펜티를

서적 및 오픈 키친을 보유하고 있다. 더콘란샵은 상품 구성비와 브랜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자리는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준비되었으

드에 지속적인 변화를 주고,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한 이벤

며, 가수 지코와 크러쉬의 멋진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트로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10월 31일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루이 비통 메종 서울Louis

샤넬은 지난 10월 23일, 샤넬 서울 플래그십에서 ‘2019/20 크루즈 컬

Vuitton Maison Seoul’ 오픈 행사가 진행되었다. 현대 건축의 거장 프

렉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여행의 설렘

랭크 게리가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외관을 설계하고,

으로 가득한 파리 기차역을 테마로 펼쳐졌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루이 비통 메종 서

버지니 비아르는 시간이 멈춘 듯한 여행의 스토리를 샤넬 고유의 매

울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되어 하우스의 다채로

력과 언어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풀어냈다. 여행을 다니고,

운 컬렉션을 고루 갖추고 있다. 프랭크 게리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이곳저곳에서 살아가며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내보일 수

과 함께 한국의 역사가 담긴 18세기 건축물인 수원화성, 흰 도포 자락

있는 편안함과 기능성, 적절한 심플함과 명백한 우아함을 컬렉션 안

을 너울거려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전통 동래학춤의 우아한 움직임에

에 담아냈다. 샤넬 고유의 스타일 규칙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크루

서 받은 영감을 접목해 루이 비통 메종 서울 디자인에 담아냈다. 건축

즈 컬렉션 각각의 디자인 안에 들어 있다. 개버딘이나 왁스 코팅 코튼

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피터 마리노는 높이 12m의 층

소재의 더블 버튼 와이드 트라우저와 재킷 의상은 직공들의 유니폼에

고가 돋보이는 입구부터 아늑한 라운지까지 루이 비통 메종 서울 각

서 영감을 받았다. 후드가 달린 트렌치코트나 허리에서 모아지는 형

층의 공간마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대조적인 볼륨감을 입혔다. 특

태의 오버사이즈 코트처럼 다양하게 변형된 의상에는 체인 벨트를 두

히 4층에는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Espace Louis Vuitton Seoul’ 전시

르거나 가슴 부분에 커다란 주름 장식이 달린 코튼 블라우스를 매치

공간을 개관했다. 예술계와 루이 비통 간 오랜 협업의 역사를 재조명

해 여성미를 더하기도 했다. 거기에다가 앞코가 뾰족한 펌프스, 작은

하기 위한 개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소장품

원뿔 모양 굽이 달린 투톤 부티, 트위드 소재 플랫 슈즈를 매치해 모던

중 특별히 선별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대표 조각 작품 8점을 만날 수

한 감각이 돋보이게 했다. 버지니 비아르는 가브리엘 샤넬과 칼 라거

있다.

Noblian 031


H E R I TA G E

A Special Story on the Campus Town of the Joseon Dynasty

Sungkyunkwan Nat’l Academy and Its Surrounding Village,

Banchon The Seoul Museum of History presents a special exhibition titled <Sungkyunkwan Nat’l Academy and Its Surrounding Village, Banchon>, which sheds light on Sungkyunkwan, the most prestigious educational institution of the Joseon Dynasty, and its surrounding village called Banchon. It portrays the lives of students of Sungkyunkwan, the top national university of the kingdom, and the inhabitants of Banchon as well as cultural aspects in the 18th century.

THE SHILLA 032


01

01 ‘왕세자입학도첩’

Noblian 033


01

02

03

01 ‘석전도설’, 19세기 02 ‘상춘야연도’, 조선 후기 03 <태학은배시집>, 1798년

THE SHILLA 034


02

한국인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만나게 되는 첫 번째 역경 중 하나는 ‘대학 입시’다. 최고 의 교육기관을 향한 열망과 그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문화는 조선 시대에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다. 고려 말과 조선 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태학大學을 칭하는 ‘성균관’이 바로 그것이다. <주례周禮>에 따르면, ‘성균’은 ‘오제五帝의 학學’ 가운데 남쪽에 있던 것으로 ‘음악音樂’으 로 교육적 성과를 내기 위해 대사악大司樂이 그 ‘성균지법成均之法’을 맡았다. ‘성균’은 음 악의 조율調律을 맞춘다는 말로, 어그러짐을 바로잡고 과불급過不及을 고르게 한다는 뜻 이다. 주요 교과 과정은 사서오경을 구재九齋로 나누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사서오경에 통한 자는 명부에 기재하고 성균관에 보관했다가 과거를 시행하는 해인 ‘식년式年’에 예조 에 보고하면, 예조에서는 왕에게 보고해 문과초시文科初試를 보게 했다.

01

성균관 유생은 소과小科에 합격한 수재 200명으로, 성균관에서 신진 관료가 되기 위한 학 문을 닦았다. 문과文科의 대과大科인 과거에 합격하는 날이 바로 유생이 성균관을 졸업하 는 날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유생 중에서도 선별된 자에게만 허락된 교육기관인 만큼 성균관 유생은 자 부심과 더불어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또 성균관을 중심으로 그들의 생활이 가능 하도록 돕는 공노비의 생활 터인 ‘반촌’이 형성되었으며, 이들을 ‘반인’이라고 했다. 유생과 반인의 특별한 관계로 이루어진 시공간에서 비롯된 다양한 생활 문화의 기록은 오늘까지 도 전해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역사문화특별전의 일환으로 조선 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과 그 주변 마을인 ‘반촌泮村’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 <성균관과 반촌>을 개최한다. 이 번 전시는 조선의 국립대학인 성균관과 ‘반촌’이라는 원조 대학가의 18세기 모습을 들여다

01 팔환은배, 재현품,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소장 02 ‘경모궁의궤’, 1784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보물 제1901-2호

보는 기회로, 독특한 지역 속에서 성균관 유생과 반인이 만들어내는 삶의 모습과 문화적 특 성을 소개한다.

Noblian 035


성균관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다 성균관은 공자와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의 중요한 의례 장소였다. 공자에게 제사 를 지내는 대규모 의례였던 ‘석전대제釋奠大祭’와 함께 임금과 신하들이 모여 활을 쏘던 ‘대사례大射 禮’, 왕세자 및 왕세손이 성균관에 입학하는 ‘입학례入學禮’도 성균관에서 행해졌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석전도설’(19세기), ‘대사례도’(19세기, 고려대학교 박물관), ‘왕세자입학도첩’ (1817,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을 통해 당시 의례의 장소로 활용되던 성균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성균관은 조선 왕조의 이념과 국가의 토대를 탄탄히 다지고 예악정치禮樂政治를 펴겠다는 국왕의 의지를 펼치는 장소였다. 제례와 강학의 2가지 주요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각각의 기능에 따라 2개 공간으로 나뉜다. 제례 공간인 대성전과 강학 공간의 명륜당이 그것이다. 역대 왕들은 글과 글씨를 성균관에 내리고 명륜당의 현판에 남김으로써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명륜당에는 현 판 40개가 걸려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모든 현판을 그대로 재현했다. 전시실의 한가운데서 만나는 규모가 가장 큰 현판은 정조가 내린 ‘어제태학은배시’다. 정조는 1798 년 성균관에 친히 방문해 유생들에게 음식과 술잔을 내렸는데, 은잔의 바닥에는 ‘나에겐 훌륭한 손 님이 있네(我有嘉貧)’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정조가 지은 시와 성균관 유생들의 글을 받아 엮은 <태 학은배시집>과 함께 정조가 내린 은잔을 재현해 함께 전시한다. 조선 후기 성균관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그림 ‘반궁도泮宮圖’(<태학계첩太學稧帖>(1747,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74호) 수록)와 함께 성균관의 규정집이라고 할 수 있는 <태학성전>(1689, 한 국국학진흥원-연안이씨식산종가 기탁), <태학지>(1785, 규장각한국학연구원)를 통해서도 다양한 생활 문화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또 20년간 성균관 유생 시절을 보내며 성균관과 반촌에 대해 시 220수를 남긴 윤기尹愭(1741∼ 1826)의 <무명자집無名子集>이 시민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성균관의 모습을 그린 윤기의 시와 오 늘날 성균관의 사진을 어울린 영상을 보고 있으면, 시공간을 이동해 18세기 성균관을 거니는 것 같 은 경험을 선사한다.

02

01 ‘문묘향사배열도’, 19세기,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소장 02 <태학성전>, 1689년(한국국학진흥원-연안이씨 식산종가 기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89호

THE SHILLA 036

01


01

02

03

01 <안기양일기장>, 1902~1908년,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02 ‘대사례도’, 19세기,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03 <반림영화>, 1820년, 임형택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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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ELENA COOPERATION SEOUL MUSEUM OF HISTORY(82 2 724 0274), SUNG KYUN KWAN(82 2 760 1472)

01

02

01 ‘반궁도’, <태학계첩> 중, 1747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74호 02 윤기, <무명자집>, 19세기 이후, 윤병희 가문 소장

THE SHILLA 038


01

01 <태학지>, 1785년,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조선 시대 대학로, 반촌을 둘러보다

유생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본 반촌 주민은 자연스레 배

성균관을 둘러싸고 흐르는 반수泮水를 건너면 공노비

움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되었다. 반인이 직접 지은 시 여

의 주거지인 반촌이 나타난다. 성균관을 지원하는 특수

러 편도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소개된다. 최초로 공개

임무를 수행하는 공노비로, 이들을 반인이라고 했다.

되는 <반림영화泮林英華>(1820)는 ‘성균관 마을에 피

반인은 반촌 안에서만 거주해야 했으며, 외부인은 반촌

어난 아름다운 꽃’이란 뜻을 지닌, 반인의 시를 엮은 시

에서 살 수 없었다. 반인의 특별한 임무를 지닌 계급의

집이다. 반인이면서 18세기 반촌의 교육자였던 정학수

주거지인 만큼 반촌 역시 특수성이 인정되었다. 반촌

鄭學洙의 이야기도 반인의 교육열을 짐작게 하는 흥미

일대는 형리刑吏와 포졸의 출입을 통제해 범인을 색출

로운 이야기다.

하지 못하는 한양 유일의 특수 지역이었다. ‘반촌은 문

조선 후기부터 반인은 성균관 역을 수행하는 동시에 한

묘의 행랑行廊’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성균관에 적용된

양 내 현방(懸房, 소고기를 매달아 놓고 파는 가게) 20

치외법권이 반촌까지 확대된 것이다.

여 곳을 운영하는 상인으로 변모했다. 성균관 제사의

반촌에는 일반적인 공노비였던 반인뿐 아니라 이른바

제물이나 유생의 식사에 필요한 소고기 마련을 위해 소

하숙집 주인이었던 반주인, 시를 지었던 반인, 서당의

를 도살한 성균관 내 도사를 17세기에 현방으로 재편한

훈장이었던 반인, 현방의 주인이었던 반인 등 다양한

것이다. 소고기를 구워 먹는 그림인 ‘상춘야연도’(조선

계층이 모여 살았다. ‘반인’은 과거 기간에 상경한 지방

후기)와 ‘한경지략’(1830), ‘공폐’(1753, 규장각한국학연

유생에게 하숙을 제공하기도 하고, 성균관 유생은 반촌

구원), ‘경모궁의궤’(1784,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에서 요양하거나 여가를 보내기도 했다. ‘반주인’은 과

등을 통해 현방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안기양일기

거 기간뿐 아니라 지방 유생과 지방 출신 관료의 하숙으

장>(1902~1908,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을 통해 현방 상

로 생계를 유지했다. 유생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해오는

인으로서 반인의 면모가 소개된다.

등 잔심부름뿐만 아니라 과거를 치르고 관리로 임용될

전시 <성균관과 반촌>은 국가 최고의 인재를 양성한 성

때 필요한 돈도 구해주고, 유생의 집안과 관계를 맺으

균관의 철학과 위상을 엿볼 수 있으며, 성균관을 위해

며 대대로 반주인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살면서 유생의 벗이 되기도 했던 반인의 숨은 이야기를

이런 사실은 정약용의 문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

접할 수 있는 소중하고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전

약용이 반인 김석태의 죽음을 슬퍼하며 제문을 쓴 것이

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1층)에서 11월 8일

그의 문집에 남아 있으며, 양반과 반주인 간 신분을 뛰

(금)부터 2020년 3월 1일(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

어넘는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반인 김석태의 집은

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

1787년 정약용, 이승훈 등이 모여 천주교 서적을 읽은

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museum.seoul.

‘정미반회사건’의 장소이기도 하다.

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N

Noblian 039


People

Humor and Disorder Conveyed in Paintings Facing a work by Serbian artist Djordje Ozbolt, one question arises: what is the right attitude when appreciating artwork at an art gallery or museum? Is it okay to burst into a laugh when viewing a funny painting? Or, should I look at it seriously with my chin cupped in my hand? Gallery Baton presents the artist’s second solo exhibition titled <Greetings from a Far Away> from November 28, 2019 to January 3, 2020. Ozbolt avoids stereotyped modes of expression and rejects to follow a common custom or conventions. He thinks both the artist and the audience should be allowed to enjoy art and communicate through wit and humor.

‘After Rain’, 2019, Acrylic on Board, 60×50cm

THE SHILLA 040


‘La Vida Loca’, 2019, Acrylic on Canvas, 150×120cm

‘Sun Spots’, 2019, Acrylic on Board, 60×50cm

딱히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그림과 조형물이 갤

않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는 유년 시절의 시대적인 상황

러리에 전시되어 있다. 피카소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담배를 물

과 이후의 삶과도 무관치 않다. 그는 극렬한 사회적인 충돌과 내

고 있는 스누피나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의

전이 일어난 당시의 유고슬라비아에서 유년을 보냈다. 유고슬

희화화된 초상, 팝아트가 연상되는 네온 컬러의 초현실주의적

라비아 베오그라드 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다 전란을 피해 영

인 조형물,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아프리카나 남미의 전통적

국에 정착했다. 이후 런던 첼시 스쿨 오브 아트, 슬레이드 스쿨

인 조형을 본뜬 형태의 조형과 그림이 보인다. 어떤 작품은 유명

오브 파인 아트, 왕립예술원에서 수학했다. 하우저앤워스 갤러

예술가가 떠오르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만화나 음악, 정치적 상

리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테이트 브

황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성향이 투영되어 있다. 고전적인 회화

리튼, 홀번 예술 박물관, 오사카 국립 국제미술관, 뉴욕 화이트

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캐릭터, 예술 사조의 다양한 형식이나

칼럼스 등 세계 주요 예술 기관에서 활발한 전시를 이어왔다. 유

기법이 뒤섞인 이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없다. 오히려 연관

럽의 문화 중심지에서 작가로 활동하며 체득한 개인적인 감정과

성은 무질서에 있다. 그 무질서 속에서 동일한 성향이 하나 엿보

관점 등을 작품에 집약적으로 축적한 그는 이를 인정받아 올해

이는데, 바로 유머와 위트의 뉘앙스다. 우리나라의 민화에서 보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세르비아 국가관 대표 작가로 단독 선

이는 해학적인 요소처럼 과장스러움과 그게 아닌 척하는 짐짓스

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러움이 깔려 있다. 기존의 예술 작품이 지닌 무게감을 과감하게

조르제 오즈볼트는 자신이 겪은 사회와 사건, 사고, 이를 접하는

던져버린 형태다. 모두 세르비아 출신의 작가 조르제 오즈볼트

미디어와 다양한 문화적인 경험, 이를테면 여행지의 생경한 풍

Djordje Ozbolt의 작품이다.

경과 문화, 소재를 작품의 밑거름으로 삼는다. 작품에 몰두하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조르제 오즈볼트는 지난 2017년 갤러리바톤

기간에는 정치적인 상황이나 사회적인 이슈를 멀리하는데도 걸

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열면서 여러 갤러리에 자신의 세계를 알

러지지 않는, 자신에게 밀고 들어오는 정보를 소재로 삼기도 한

렸다. 그리고 올해 11월 28일부터 2020년 1월 3일까지 자신의 한

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이 소장한 방대한 논픽션 서적에서 끌어

국 두 번째 개인전 <Greetings From A Far Away> 역시 갤러리바톤

온 콘텐츠를 뒤섞어 풀어놓는다. 이런 갖가지 이미지와 현실이

에서 개최한다. 오즈볼트의 작업은 회화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

중첩되고 나열되며 하나의 화폭에 담기는 그의 작품은 회화라는

다. 회화와 드로잉, 조각 등 여러 매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형

원초적이고 전통적인 매체가 지닌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

식적인 표현법도 지양하고, 일반적인 관행이나 관례를 따르지

성을 보여준다. 그 가능성은 결국 우리가 관습적으로 인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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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urfull Boredom’, 2019, Acrylic on Board, 80×70cm

‘Hello’, 2019, Acrylic on Canvas, 150×120cm

‘Three Times Lucky’, 2019, Acrylic on Board, 90×80cm

‘Who’s a Good Boy’, 2019, Acrylic on Board, 80×70cm

THE SHILLA 042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GALLERY BATON SEOUL(82 2 597 5701)

“I’m often told my paintings, and their titles, are funny, but I do simultaneously engage with the serious as well. The thing is, I often find it easier to communicate through humor, which doesn’t mean I take certain issues lightly. Is my painting inherently serious? I’m not sure about that.”


예술로서의 회화에 대한 부정과 긍정, 패러디, 키치적인 구 성, 그리고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유머와 위트를 통해서 형 성되는 조르제 오즈볼트만의 아우라다. “제 그림과 제목이 재미있다고 자주 들어요. 물론 저는 작품 에 진지하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유머는 사람들과 쉽게 의사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죠. 그렇다고 특정한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다루지는 않아요. 제 그림이 본질적으로 진중할 까요? 그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힘들지만 사람들이 일 반적으로 그림을 더 진지하게 여기는 경향은 있어요. 아직도 전통적인 형태의 예술적인 표현 방식으로 바라보죠. 하지만 저는 그림이 작가와 관객 모두에게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 해요.” 오즈볼트의 유머는 자신이 떠올리는 의외의 이미지, 마치 상 상이나 꿈에서 볼 법한 아이러니한 이미지로 나타난다. 다양 한 동물이나 인물, 오브제가 낯선 환경에 천연덕스럽게 존재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의외의 제스처 나 움직임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이번 전시에서는 외계 행 성에 있는 듯한 푸른 낙타나 의인화된 팔레트, 찬란한 색상 의 돼지, 조각을 감상하는 원숭이 등이 작품을 바라보는 관 람객을 의식하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근대 이전의 ‘전통 회 화’에서 인물이나 서사를 묘사할 때 반드시 등장하던 이런 화면 구성 기법의 차용은, 그의 작품에서 묘사되는 대상에 격을 부여함과 동시에 의인화의 장치로 작용한다. 이처럼 기 존 개념을 비트는 다소 극단적인 구성의 부조화는 오즈볼트 작품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원시미술, 입체주의, 사실주 의, 초현실주의 등 여러 예술 사조를 연상시키면서도, 한 가 지 유형으로 규정할 수 없는 독창적인 어법인 것이다. 그중 ‘La Vida Loca’라는 작품은 총천연색의 타조가 바위 위

Djordje Ozbolt

에서 한껏 자태를 뽐낸다. 물론 총천연색의 타조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또 정말 존재하지 않는다고 누가 확신할 수 있을까. 그런 역설을 그림으로 관객에게 되묻는 형태의 그림이다. 이런 의구심과 역설은 올해 초 선보인 베 니스 비엔날레의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그 추억이 어떻게 변화하 는지, 기억으로 남은 그 추억이 진실인지, 아니면 기억하고 싶은 것만 남은 또 다른 허구에 불과한지에 대한 고민을 그 림과 조각으로 풀었다. 그렇게 조르제 오즈볼트는 형식적인 표현법을 지양하고, 일반적인 관행이나 관례를 따르지 않는 다. 캐릭터나 오브제 사이의 관계, 우리가 인식하는 대상과 그 대상의 비정형화 등을 통해 이질감과 소외감을 표현한다. 일종의 무질서 탐구다. 이 지점에서 그의 핵심적 작업 주제 인 부조화의 미학이 드러난다. N

Noblian 043


G a l l e ry

MODERN ROSE Tracing the records and memories of the former Belgian Consulate, which is now Nam-Seoul Museum of Art, the exhibition offers a reinterpretation of the original architecture, giving insight into the multi-layered meanings across its history, culture and society as well as its current significance as a contemporary art museum.

SeMA 모던 로즈 전시 전경, ‘어느 무대’, 이종건

THE SHILLA 044


SeMA 모던 로즈 전시 전경, ‘변칙 조립’, 금혜원

The Seoul Museum of Art presents an exhibition titled <Modern Rose> at the historical architecture of Nam-Seoul Museum of Art, which is the former Belgian Consulate office built during the Daehan Empire era. The building is a rare structure built in the style of modern Western architecture which retains its original appearance even after over a hundred years of construction. Upon entering the museum, people feel a sense of nostalgia as if to have stepped into a time of the past standing still. Such aesthetic value reflects today’s multilayered life that constructs the very present moment. The exhibition <Modern Rose> attempts to explore the deeper side of the psychological sensibility mediated by the architecture, and share the multi-layered aspects of the inevitably unstable present.

SeMA 모던 로즈 전시 전경, ‘나노미터 세계의 시간’, 김익현

Noblian 045


SeMA 모던 로즈 전시 전경, ‘셀프 페인팅’, 곽이브

SeMA 모던 로즈 전시 전경, ‘어느 무대’, 이종건

<Modern Rose> is a title derived from an article about roses in the Belgian Consulate building in the early 20th century. When the building was sol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se roses from the West were moved to the Rose Garden in Chosun Hotel and became a symbol of modern sensibility. The rose we know today is the modern rose, which was the China rose sent to Europe and hybridized with Old rose. Modern rose has since been introduced back into the East, and has now become the most familiar flower to us. Like this unfamiliar history behind such familiar flower, the exhibition brings us into an encounter with the complex times of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through the architecture of Nam-Seoul Museum of Art.

THE SHILLA 046


The exhibition <Modern Rose> comprises of independent shows of seven artists who are presenting their new works created for this exhibition. It is also like an omnibus novel weaving through the narratives excavated from the records and memories of the architecture of Nam-Seoul Museum of Art. The artists share their artistic interpretations of how records and memories function, traversing across the past in the early 20th century when the Belgian Consulate building moved to Namhyeon-dong due to the redevelopment of the area, to the present when the building functions as an exhibition space for contemporary art, and the future to come. They create a landscape of heterogeneity where diverse times and spaces coexist. N

EDITOR HELENA COOPERATION The Seoul Museum of Art(82 2 2124 8800)

SeMA 모던 로즈 전시 전경, ‘노스텔지아’, 임흥순

김익현, ‘단결정 실리콘 잉곳’, 2019, 잉크젯 프린트, 139×105cm

Noblian 047


May Your Holidays be Filled with Joy and Precious Gifts


The eventful year of 2019 is drawing to a close. Before wrapping up the year, express your love and gratitude to your loved ones and make the happy month of December memorable with meaningful and heartfelt gifts. Gift Special, a list of gifts selected by <NOBLIAN>, will relieve your holiday gift giving stress. EDITOR JUN SUNHYE,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GRAFF(82 2 2256 6810) CHANTECAILLE(82 2 517 0902) HERMÈS(82 2 544 7722) MOYNAT(82 2 2254 4150) BVLGARI(82 2 6905 3340) makeON(82 80 023 5454) clé de peau BEAUTÉ(82 80 564 7700) dyson(1588 6073)


GRAFF

Threads GRAFF Threads Collection is a contemporary display of intricate artistry, featuring scintillating diamonds set within spontaneous and geometric crisscrossing stitches to epitomise the powerful connections between us. Threads pendant and Threads stud earrings are clusters of modernity set with baguette-cut and pavĂŠ diamonds inextricably linked to form a lattice of diamonds.


Engagement Rings The GRAFF engagement ring settings are inspired by the notable gemstones that have passed through the House. From top, the Promise ring features a round brilliant-cut diamond matched with perfectly positioned pear-shape side stones. Flame ring is set with an enchanting emerald-cut diamond beautifully enhanced by a band of pavĂŠ diamonds. Constellation ring features a scintillating halo of pavĂŠ diamonds framing a magnificent pear-shape diamond.


GRAFF

LG Signature Inspired by the geometric facets of a round brilliant-cut diamond, GRAFF’s LG Signature Collection reveals exquisite creations that celebrate the natural beauty of diamond. The uniquely striking LG Signature Collection wedding bands and diamond rings come in different hues of gold and adorned with pavÊ diamonds.


Spiral GRAFF Spiral Collection symbolizes eternity and timeless beauty. Representing everlasting love, seamlessly twisting streams of pavĂŠ diamonds whirl endlessly in dynamic and radiant spirals of stones that seduce from all angles. The Spiral Collection pendant is a feat of contemporary design and extraordinary gem-setting, scintillating with pavĂŠ diamonds. The petite Spiral Collection diamond watch features a pink mother-of-pearl dial nestled within a swirling rose gold bezel. Elegant and sophisticated, the Spiral Collection bangles and rings come in white and rose gold, with swirls of pavĂŠ diamonds.


GRAFF

Butterfly GRAFF Pavé Butterfly Ring celebrates the simplicity of butterfly motif set with a marquise diamond at its heart and sparkling pavé diamonds at its wings on an elegant white gold band. GRAFF Butterfly Silhouette ring traces the outline of graceful butterflies crafted from pavé diamonds in white gold. GRAFF Classic Butterfly pendant features captivating pear-shape and marquise diamonds to form an elegant butterfly motif. GRAFF Mini Princess Butterfly watch is a dainty secret watch in the form of a sculptural butterfly set with tapered baguette-cut pink sapphires framing the outline of each pavé diamond wing .


Bow & Knot GRAFF Bow Collection brings the feminine timeless bow motif to life by creating three dimensional ribbon designs to reflect its organic movement. Set with layers of diamonds, this romantic symbol captures the fluidity of silk spun into a charming bow, as if tied by hand. GRAFF Bow ring features a scintillating bow set with round and baguette-cut diamonds. GRAFF Bow necklace features an opulent diamond bow with two pear-shape diamond drops. GRAFF Knot Collection is a modern interpretation of a bow motif, transforming into sleek and dynamic knots. GRAFF Knot pendant and GRAFF Knot ring depict life-like voluminous knots set with pavĂŠ diamonds.


CHANTECAILLE

Bio Lifting Cream+ Powered by age-defying plant extracts, this deeply nourishing and hydrating cream contains natural and certified organic botanical ingredients that are GMOs-free and eco-friendly. Rich in five extraordinary plant stem cells that target visible signs of aging, the advanced formula helps reduce the appearance of fine lines and wrinkles while visibly plumping, hydrating and notably lightening the appearances of age spots.

Bio Lifting Serum+ Infused with the newest lifting peptides and powerful botanicals, this incredibly innovative serum helps shield the skin from blue light pollution while visibly reducing the appearance of lines and working to moisturize and sooth the skin.


Stress Repair Concentrate+ This amplified eye cream formula brings the original Stress Repair Concentrate to new heights of effectiveness with a rich and creamy texture that glides on luxuriously. Combined with a highly anti-aging botanical combination of white flowers, new refining lipopeptide, wrinkle-fighting hexapeptide and bionymph peptide stem cell extract target the appearance of dark circles and under-eye puffiness to leave the eye area looking brighter, smoother and more radiant.

Bio Lifting Oil Free Fluid+ Containing 88.3% naturals including caffeine-free coffee stem cell extract, plantago stem cell extract, bionymph peptide stem cell extract, raspberry stem cell extract and daphne stem cell extract, this lightweight oil-free moisturizer rich in botanicals moisturizes and soothes the dry skin, visibly restoring density and elasticity.


CHANTECAILLE

Éclat Brillant This luxuriously luminous highlighting powder sweeps a strobe of golden light across the high points of the face to illuminate the skin. The velvety smooth formula layers on softly to blur the imperfections and create the ultimate festive glow with captivating radiance.

Éclat Doux Packaged in a limited-edition rose gold case featuring a unique decorative gold flake pattern across the top, this Holiday 2019 edition is a luminous powder-balm embossed with the brand’s signature logo design. With its luxe and soft texture that provides sheer coverage, this ideal finishing touch adds a subtle glow to the skin.


Lip Cristal Dazzling and luminous, this pearl-infused creamy formula amplifies the lips with blasts of sparkling color and dimension, giving them a spectacular shimmer finish. Packaged in a limited-edition gold-tone case ideal for holiday gifting, this Holiday 2019 edition lipstick comes in 3 colors: Carnelian, which is a deep shimmering red, Rose Quartz, a frosty gilded mauve, and Rubellite, a cool glistening berry. In our continued effort to fight climate change, CHANTECAILLE will plant a tree in Kenya through the Sheldrick Wildlife Trust for each Lip Cristal sold.


HERMĂˆS

For Witty Man Chelsea ankle boot in burgundy calfskin with an elastic side panel has a simple yet classic look. Tie in hand-sewn silk twill printed with whimsically prowling dinosaurs.


M O Y N AT

Mini Vanity Like the cute ornaments hung on a Christmas tree, the Mini Vanity is a perfect cube inspired by the brand’s heritage as a trunk maker. Minimal yet perfectly proportioned, this miniature trunk is an unconventional evening bag.


BVLGARI

Serpenti Tubogas Watch Evoking the fluid shape of the snake, the timepeice delivers flowing senseuality. Serpenti Tubogas watch with quartz movement, 27mm curved case, 18kt rose gold bezel set with diamonds and single-spiral bracelt comfortably wraps around the wrist for supple wearablity.

Divas’ Dream Collection Embodying the ultimate elegance, the collection celebrates Italian femininity with vivid gemstones though the graceful curves of its fan-shaped motif, inspired by the colorful mosaics in Roman’s ancient Caracalla Baths. Divas’ Dream Earrings in 18kt rose gold set with carnelian elements and round brilliant-cut diamonds. Divas’ Dream Bangle Bracelet in 18kt rose gold set with malachite element and pavé diamonds.


Serpenti Diamond Blast Shoulder bag in deep jade quilted velvet body and white and deep jade calf leather frames with the iconic snakehead closure is perfect to accessorize a sophisticated daywear look.


makeON

Skin Light Therapy â…Ą Combining 3 LED lights and micro-current energy, this total antiaging skincare device helps lock in moisture, brighten the skin and improve its firmness.


clé de peau BEAUTÉ

2019 Holiday Collection LIMITED EDITION HOLIDAY 2019 COLLECTION is a celebration of timeless beauty inspired by oriental artistry, featuring the brand’s bestselling items. Eye Color Quad in Draped in Velvet is vibrant eyeshadow trio of warm shimmery pastels and a deep black cream eyeliner. Refining Pressed Powder in Blooming Cherry is ultra-fine rosy powder that imparts the skin with a fresh glow for a radiant look. Rouge À Lèvres in Silk Passion is semi-matte lipstick in vibrant pink with smooth creamy texture that wraps the lips in a silk finish. Rouge À Lèvres Cachemire in Red Passion is luxurious soft matte lipstick in intensely bold red with cashmere texture. Radiant Liquid Rouge Matte in Velvet Crush is luxurious liquid lipstick in dusty rose with soft whipped cream-like texture that glides on smoothly.


dyson

Airwrap™ Styler Engineered for multiple hair types, the Dyson Airwrap™ Styler is powered combiness powerful digital motor with aerodynamics to curl, wave, smooth and dry hair without extreme heat. With longer Airwrap™ barrels as well as soft smoothing brush and firm smoothing brush, it resets the world of hair styling.


Pure Hot and Cool Cryptomic™ Purifying Fan Heater Dyson Cryptomic™ technology captures ultrafine particles and continuously destroys formaldehyde released from household items. With three intelligent sensors, the Dyson purifying fan heater automatically detects ultrafine particles and gases including formaldehyde. The built-in LCD screen shows in real time which pollutants your machine has detected. The advanced 360 degree filtration system projects purified air at every corner of the room. With long-range purified heat projection, it is quick to heat the whole room evenly in winter.


Mod e • Fa s h i o n

Be Dazzled

Alexander McQUEEN Four Ring Box Clutch in black nappa leather embellished with chandelier embroidery and Swarovski crystals features an array of ornate four rings linked together to form a stunning silver-finished knuckle clasp. Slip your fingers through the four antiqueinspired rings.

JIMMY CHOO Love pumps in rich black velvet trimmed with a sparkling crystal mix necklace embellishement is the definition of elegance. Shaped with a dramatic point toe, the pair confidently elongates your legs and lends glamor with then stiletto heels.


Sparkling like jewels, the following party-ready bags and shoes are sure to make a striking statement.

PRADA Satin pumps covered in sparkling pink synthetic crystals are all you need to dance the night away. Epitomizing the ultimate glamor, this eye-catching pair adds an opulent touch to any dresses for a show-stopping look.


MOSCHINO Dollar Studs Shoulder Bag in quilted nappa leather featuring dollar-shaped studs decorated with small crystals on the front and metal logo on the back captures the brand’s unique sense of fun.


Manolo Blahnik Lurum mules in bright blue velvet feature Swarovski crystal embellishments on the pointed toe and front strap with stiletto high heel to create a sophisticated and classy silhouette.


DOLCE&GABBANA Mary Jane shoes in soft stretch lace embellished with sunflower motif decorative jewel buttons enhance the femininity and sensuality of every woman. Devotion bag in quilted nappa leather is characterized by an exclusive bejeweled heart closure in metal alloy with an inlay of pearls.


PRADA(82 2 3442 1830) MOSCHINO(82 2 6905 3892) Manolo Blahnik(82 2 3443 2113) DOLCE&GABBANA(82 2 2092 6643) LOEWE(82 2 6905 3470)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Alexander McQUEEN(82 2 6105 2226) JIMMY CHOO(82 2 3438 6107)

LOEWE

Modern ankle boots in black velvet is distinguished by boldly sculptural strass crystal-encrusted heels designed with style in mind. Style them with a floating dress and casual denim pants alike to revamp your day-to day looks.


Mod e • l O O K

Endless Variation of Cozy Knitwear

MICHAEL KORS Collection The 1970s bourgeois woman returns with the high-octane glamour and vivaciousness. The collection evokes the diversity and exuberance of a 1970s dance floor, some looks touched upon the sumptuous opulence of the decade. There are subtle cashmere knits in the mix, full-length cardigans, flowy ruffled knit dresses and knitted berets. Michael Kors delivered an explosion of energy with a nostalgic throwback to the Seventies.


Knitwear flourishes when the temperature drops. On the runways this season, we saw lots of new styles of knitwear in various forms starting from basic pullovers and cardigans to stylish dresses to smart jackets and jumpsuits.

STELLA McCARTNEY The collection addressed tailoring of the laidback and more polished variety between the realism of practicality and the fantasy of an imagined future. This season, the designer used strips of vintage T-shirts as if they were yarn to knit a multicolor sack dress, and pieced together the materials from past seasons to create the outerwear. There are casual hoodies and graphic dresses in pops of color including bright yellow, pink and blue. The brand’s signature play of structure and softness will make the sweater dresses with interesting details look more appealing during the cold winter months.


Knitwear is always another high point in Lanvin. Despite the fashion industry’s current obsession with bourgeois codes, the collection is about a vintage revival combining a dream of couture elegance with 1990s sleek tailoring. There are the knitted dress with an inbuilt cape in Lanvin blue, trench coats with knitted Norwegian blanket details, suiting bisected by cinching panels of knit at the abdomen, both-gender knit twinsets and South American-inspired knit sweaters. It is a moment of earthy eclecticism that links to a richness of fabrication, surface decoration, sumptuous textures, peculiar cuts and craft touches for a more daywear-driven approach to luxury.

EDITOR JOO HYOBIN COOPERATION MICHAEL KORS Collection(82 2 546 6090) STELLA McCARTNEY(82 2 6905 3680) LANVIN(82 2 6905 3582) sacai(82 2 541 7510)

LANVIN


sacai Grunge is having resurgence as a keyword in Sacai. The F/W collection brings new proportion play to the brand’s signature hybridization. Layering is at the root of Sacai this season: combine different and unexpected pieces of clothing such as mini parkas associated with maxi trench coats. Focusing on knitwear, the designer creates a series of chunky Fair Isle sweaters opened on the side and zipped horizontally, offering a new femininity to the oversized pieces. The silhouette is voluminous yet cinched at the waist or zipped down one side to find the perfect balance of large and small in almost every look.


Mod e • be a u t y

F o c u s o n t h e E y es The skin around the eyes is one of the first areas to show signs of aging. Protect and treat the delicate eye area with anti-aging solutions for a youthful, lifted and revitalized look.

Sulwhasoo

Timetreasure Invigorating Eye Serum Formulated with highly concentrated Korean Red Pine known for its youthful energy, this premium total antiaging eye serum helps to strengthen and smooth the delicate eye area while improving firmness and elasticity. Golden Eye Care Massager, meticulously designed for the delicate eye area, delivers a multifaceted approach to skincare, reducing the appearance of dark circles and puffiness more quickly and effectively.


fresh

Black Tea Firming Eye Serum This fluid eye gel provides a corset-like effect to the delicate eye area to protect and improve the skin’s elasticity for a firmer look. Brewed with black tea complex and a dual-action eye-defining peptide, this illuminating gel treatment helps reduce the look of eye bags while smoothing the eye contour for a more defined look.

YUN J A C

Anti-Aging Eye Cream with Jamocsuc Extract Nicknamed "the father of all plants," alfalfa is a rich source of vitamins and minerals with powerful medicinal effects. Enriched with alfalfa extract and peony extract, this potent anti-aging eye cream strengthens and vitalizes the delicate eye area for a youthful, lifted look.


AÄ“sop

Parsley Seed Anti Oxidant Eye Serum Formulated with parsley seed extract, healing botanicals and concentrated fortifying anti-oxidants, this potent eye serum deeply hydrates, nourishes and protects the delicate skin around the eyes, leaving the skin feeling soothed and replenished.

CLARINS

Extra-Firming Eye Cream Smooth like a serum and comforting like a balm, this groundbreaking anti-aging eye cream minimizes the look of wrinkles, dark circles and puffiness for youthful and brighter-looking eyes. Kangaroo Flower and Mitracarpus extracts visibly firm and lift the eye contours while a potent blend of Albizia extract, Caffeine and Horse Chestnut Escin targets dark circles, puffiness and signs of fatigue.


sisley

Sisleÿa L’Intégral Anti-Âge Eye&Lip Contour Cream Persian Acacia and Lindera extracts help reduce the appearance of wrinkles and fine lines for a more youthful look. The combination of Atlas Cedar extract and Pomegranate fermented extract helps to lighten the appearance of dark circles while Passion Fruit extract works to reduce the look of undereye puffiness for brighter, younger-looking eyes.


S K - II

R.N.A Power Eye Cream Powered by RNArchitext Complex, which is a nourishing complex of PITERA™ with hydrolyzed soy and yeast extracts, this innovative and luxurious eye cream conditions the skin's natural functions and restores its youthful smoothness to improve firmness and radiance by locking in moisture and increasing suppleness.

Santa Maria Novella

Anti-wrinkle Eye Contour Lotion This gel-base anti-wrinkle lotion for eyes is rich in natural active ingredients with restructuring properties. Pineapple, red grape vine and passionflower extracts even the skin tone and noticeably diminish the look of fine lines while Ginseng and Echinacea extracts reduce the puffiness and dark circles around the eyes.


CLARINS(82 80 542 9052) sisley(82 80 549 0216) SK-II(82 80 023 3333) Santa Maria Novella(82 2 6002 3133) L’OCCITANE(82 2 2054 0500) CAUDALÍE(82 2 6011 0212)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Sulwhasoo(82 80 023 5454) fresh(82 80 822 9500) YUNJAC(1644 4490) Aēsop(1800 1987)

L ’ OCC I T A N E

Immortelle Precieuse Baume Yeux Harnessing the power of organic Immortelle Essential Oil which is treasured for its antioxidant and anti-aging properties, this energizing eye balm visibly firms, lifts and revitalizes the eye contours, combined with dynamic Hyaluronic Acid complex, known for its moisturizing and smoothing properties, and Caffeine to reduce the signs of fatigue and dark circles.

CAUDALÍE

Premier Cru the Eye Cream Packed with the brand’s patented ingredients, this ultra-effective eye cream tackles all signs of aging. Resveratrol, a natural antiaging ingredient extracted from grapevine stalks, lifts and firms to visibly reduce wrinkles around the eyes while Viniferine, a powerful anti-dark spot treatment found in grapevine sap, and Polyphenols, the most powerful anti-oxidant shield sourced from grape-seeds, instantly brighten and smooth the eye contours with renewed youth.


DINING

Winter Delicacy, Pufferfish

복 요리의 정수로 꼽히는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복 사시미

THE SHILLA 084


Pufferfish tastes good at any time of the year, but it is in season from late autumn to early spring when the weather is cold. THE SHILLA SEOUL’s Japanese restaurant ARIAKE is offering its special menu featuring pufferfish, a seasonal delicacy known for its finest flavors and most tender textures. Tantalize your taste buds with gastronomic delights.

두툼한 복어 살을 바삭하게 튀켜 아리아께만의 특제 소스로 간한 복 가라아게

Noblian 085


깔끔한 육수와 어우러져 복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복 지리

THE SHILLA 086


캐비아, 푸아그라, 트러플과 함께 세계 4대 진미로 손꼽히는 복어.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일 품인 복어는 사시사철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가 제철이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몸 안에 있는 독이 강해지는 산란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목숨을 위협하는 독이 있는 생선인데도, 특유의 맛과 식감으로 ‘복어는 모든 생선의 왕이다 (百魚之王)’ ‘도박으로 목숨을 걸고 복어(河豚)를 먹는다(博死食河豚)’ 등 예부터 복어를 예찬 한 말이 많다. 또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이며 미식가였던 소동파는 “복어는 죽음과도 바꿀 만 한 가치가 있는 맛”이라고 했으며, 중국에서는 심지어 ‘천계옥찬天界玉饌’이라며 하늘나라 에서 신선과 선녀가 먹는 음식이라고도 한다. 복어에 대한 예찬은 특히 일본에서 자자하다. ‘복어는 먹고 싶고 목숨은 아깝다’는 속담에 대해 에도 시대 시인 고바야시 잇사는 “(복어 독 이 무서워) 복어를 먹지 않는 바보에게는 보이지 않는 후지산”이라는 글을 남겼으며, <무타 협 미식가>의 저자 기타오지 로산진은 “복어야말로 최고의 미식 중 하나라고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독이 무서워 복요리를 못 먹게 하는 것은 엉터리”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천하 일미 복어는 잡냄새가 없을 뿐 아니라 담백한 맛과 쫄깃한 육질 덕분에 조리법에 따라 다채로운 변신이 가능하다. 서울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에서는 올겨울, 제철을 맞은 복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ARIAKE(82 2 2230 3356)

어를 회, 튀김, 지리 등 다양하고 풍성한 메뉴로 선보인다. 복 사시미는 동해의 살아 있는 자연산 참복을 사용해 지방질이 적은 살을 접시가 보일 정도 로 얇게 잘라 복어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복어 속·겉껍질, 껍질에 붙은 살 까지 복어 1마리를 모두 담았다. 특히 살 부분에 붙은 속껍질은 젤리처럼 식감이 쫀득하다. 복 가라아게는 두툼한 복어 살에 간장과 생강이 들어간 아리아께만의 특제 소스를 더해 그 맛이 일품이다. 담백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별미다. 배추, 미나리 등 채소와 복어를 맑게 끓인 복 지리는 복어 본연의 담백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각종 채 소와 복 뼈, 머리를 함께 푹 고아 만든 전용 복 육수를 사용해 깨끗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 이다. 복어는 맛도 있지만 영양적인 면에서도 손색없다. 복어 살에 콜라겐과 타우린이 풍부하고, 껍질에는 항암 작용을 하는 셀렌이 들어 있다. 또 숙취 원인인 알데히드나 에탄올을 분해하 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한방에서 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식품으로 알려져 겨울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다. 최고의 계절 요리로 꼽히는 자연산 복어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아리아께의 복어 특선 요 리는 12월 한 달간 진행된다. 겨울 미각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어 특선 요리 를 놓치지 말자. N

Noblian 087


BA R

Make the Holidays Shine with Fragrant Sake

THE SHILLA 088


The year of 2019 is coming to an end. THE SHILLA SEOUL’s Japanese restaurant ARIAKE is presenting a special promotion with a selection of premium sakes that were most sought after throughout the year. Celebrate the holidays and close out 2019 with the best sake of the year.

어느덧 2019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 일품요리와 명주가 더해진 다면 더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서울신라호텔의 일식당 아리아께에서는 계절의 특성을 살린 최상의 식자재로 선보이는 최고의 요리는 물론 장인 정신으로 탄생한 명주를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12월 한 달간 고객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프 로모션을 선보인다. 올해 고객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사케를 엄선해 특별한 가격에 제공 한다. 일본 사케 시장에서도 내로라하는 명주만 엄선해 매력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어 사케 마니아에게 인기다. 먼저 홋카이도 지방을 대표하는 사케인 오토코야마 준마이다이긴조(男山 純米大吟醸, Otokoyama Junmai Daiginjo). 세계 주류 콩쿠르에서 30여 년 동안 금메달의 영예를 지켜왔 으며,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한 사케로 유명하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신선하고 상쾌한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ARIAKE(82 2 2230 3356)

향과 드라이하면서도 경쾌한 맛이 특징이다. 핫카이산 준마이긴조 유키무로(八海山 純米吟醸 雪室貯蔵三年, Hakkaisan Junmaiginjo Yukimuro)는 일본 굴지의 호설 지대인 니가타현 우오누마 지방에서 생산된다. 이곳에서는 겨울에 쌓인 눈 약 1000톤으로 ‘유키무로雪室貯蔵’라는 천연 냉장고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서 3년간 숙성한 쌀을 이용해 만든 핫카이산 사케는 감칠맛과 묵직한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모든 요리와 잘 어울리나 특히 맛이 진한 요리 또는 육류와 제격이다. 고쿠류 이시다야 준마이다이긴조( 黒龍 石田屋 純米大吟醸, Kokuryu Ishidaya Junmai Daiginjo)는 일본 코쿠류 주조의 최고 프리미엄 사케로 ‘고쿠류 왕 중의 왕’이라고 불린다. 200년 전통 장인의 수작업을 계승해 만들고 있으며, 매년 1회 11월에 한정된 양만 생산해 가격에 2배 이상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야마다니시키 중 특상 쌀만 사용해 2~3년간 숙 성시켜 만들며, 일본 황실에도 납품하는 명주다. 감칠맛, 은은한 단맛, 3년 숙성이 믿기지 않는 깨끗한 향이 특징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운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마지막 사케는 고쿠류 다이긴조(黒龍 大吟醸, Kokuryu Daiginjo)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시 각을 만족시키고, 1년간 숙성한 우아하고 풍부한 향으로 후각을 즐겁게 하며, 깔끔한 감칠 맛으로 미각을 깨우는 훌륭한 명주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명주 사케와 어우러진 최고의 요리를 맛보는 일은 더없는 즐거움 을 선사한다. 아리아케에서 엄선한 프리미엄 사케로 행복한 한 해를 마무리하자.

Noblian 089


R E T R E AT

Dark Circles Make You Look Exhausted and Older Dark circles, which refer to under-eye shadows like raccoon eyes, leave you looking tired and worn down even when you feel your best. Along with the common eye woes including eye bags and puffiness, dark circles are very frustrating and difficult to cover them up with makeup. If you’re wondering how to get rid of dark circles under your eyes, start by determining the cause of your condition. You need to understand how and why these symptoms happen, taking note of what color your dark circles are. 눈 밑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 다크서클은 컨디션이

생한다. 자외선이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면

빛이 도는 살구색 컨실러를 선택할 것. 에르보리앙

좋은 날에도 어둡고 피곤한 인상을 주고, 나이 들어

서 색소침착을 일으키는데 눈가는 다른 부위의 피

의 CC 아이는 살굿빛 텍스처가 피부에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주범이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부보다 얇아 쉽게 칙칙해진다. 이렇게 생긴 다크서

스며들어 푸르스름한 기를 효과적으로 커버한다.

다크서클은 공식적인 의학 용어가 아니다. 눈 주위

클은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개선하기

눈 주변이 불그스름한 붉은색 다크서클은 민감한

가 어둡게 보이는 증상의 통칭인 것. 실제로 다크서

위해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눈가 피부가 외부 자극을 받아 달아오르는 것이 대

클 종류는 흔히 알고 있는 것보다 다양하다. 눈가

급선무.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색소침

부분이다. 피부가 예민해지는 원인은 부족한 수분

피부의 멜라닌 색소 증가로 인해 혹은 피부가 얇아

착을 밝히는 데 효과적인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

때문인데, 붉은 다크서클을 케어할 때 가장 신경 써

피하 정맥이 드러나 보이거나, 튀어나온 눈 밑 지방

자. 록시땅의 렌느 블랑쉬 일루미네이팅 아이 케어

야 할 것이 바로 충분한 보습이다. 평소 물을 많이

이 그늘을 만들어 어두워 보이는 경우 등 생기는 원

는 화이트 멀버리 뿌리 성분을 담아 안색을 밝히는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지 않

인은 다양하고 해결법도 천차만별이다. 다크서클

효과가 있다.

도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 진한 아이

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자신에게 생긴 다크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다크서클은 혈액순환이 원활

메이크업과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도 눈가 피부를

서클의 종류를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 않아 눈 밑 혈관이 늘어나면서 발현된다. 푸른

자극하니 피해야 할 행동이다. 화장품은 제형이 묽

먼저, 눈 아래 그늘이 지면서 생기는 다크서클은 눈

다크서클은 눈가 전용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효과

고 가벼운 것으로 고르고, 새끼손가락을 이용해 최

밑 두툼한 지방이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노

가 빠르게 나타나는데, 늘어난 혈관을 축소하고 눈

소한의 자극으로 부드럽게 발라준다. 이솝의 파슬

화로 인한 증상이다. 얇은 눈가 피부가 처지며 그림

가 피부를 두껍게 만들어 혈관이 비치는 증상을 개

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아이 세럼은 가벼운 질감으

자를 만들어내는 것. 이때 집중할 것은 눈가의 탄력

선한다. 시술이 부담스러우면 간편하지만 효과적

로 빠르게 스며들어 자극을 줄이고, 끌레드뽀 보떼

을 되돌리는 일이다. 아이 크림은 피부 장벽을 강화

인 홈케어로 가꿔보자. 따뜻하게 데운 스팀타월을

의 래디언트 코렉터 포 아이즈는 컨실러에 스킨케

하는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좋다. 랑콤

눈가에 덮어 피로를 풀고 적당한 마사지를 병행하

어 기능을 더해 눈가가 건조하지 않게 커버하는 제

의 제니피끄 안티-다크서클 아이 크림은 노화 방

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푸른 다크서클을 개선하

품으로 추천한다.

지에 효과적인 발효 추출물이 처진 눈매를 매끄럽

는 데 도움이 된다. 아티스트리의 더마소닉 얼티밋

얇고 예민한 눈가 피부는 노화가 진행되거나 손상

게 정돈해주는 제품이다. 눈 밑 지방의 모양을 잡아

아이 270은 미세 전류가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피부

이 일어나면 쉽게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

주는 지방 재배치 시술이나 리프팅 시술을 받는 것

속 깊이 전달해 탄력 있게 가꿔주는 눈가 전용 디바

다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

도 방법이다.

이스로, 작고 가벼워 홈케어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해 건강한 안색을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

다크서클은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으로도 발

푸른빛의 눈가를 메이크업으로 커버할 때는 오렌지

요하다.

THE SHILLA 090


erborian(82 2 511 9259) clé de peau BEAUTÉ(82 80 564 7700) LANCÔME(82 80 022 3332) ARTISTRY(1588 0080)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L’OCCITANE(82 2 2054 0559) Aēsop(1800 1987)

(Clockwise From The Top) 화이트 멀버리 뿌리 성분이 안색을 밝히고 쿨링 메탈 애플리케이터가 눈가 마사지를 돕는 렌느 블랑쉬 일루미네이팅 아이 케어 L O ̛ CCITANE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파슬리 씨드 추출물이 예민한 눈가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아이 세럼 Aēsop 피그먼트를 함유한 텍스처가 눈가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보정해주는 CC 아이 erborian 컨실러에 스킨케어 기능이 더해져 건조하고 칙칙한 눈가를 화사하고 촉촉하게 가꾸는 래디언트 코렉터 포 아이즈 clé de peau BEAUTÉ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노화로 인한 다크서클을 개선하는 제니피끄 안티-다크서클 아이 크림 LANCÔME 미세 전류가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피부 속 깊이 전달해 탄력 있는 눈매로 가꿔주는 더마소닉 얼티밋 아이 270 ARTISTRY

Noblian 091


WE A LT H

Knowing the Value of Time Tells You How to Have a Good Succession Plan

A client who recently consulted me is aged 90 and currently the CEO of a corporation. Since he still owns the majority of the company’s shares, he is concerned about passing them on to his children and inheritance tax. He is now considering another option, which is gifting to his grandchildren, because his children are around 65 years old. As the human lifespan gets longer in the era of centenarians and therefore the succession is delayed accordingly, there are a growing number of clients who are thinking about skipping a generation to transfer their assets.

THE SHILLA 092


얼마 전 상담한 법인 대표의 경우 현재 90세이며, 법인의 지분 대

한다. 위 고객은 90세로 자녀에게 사전증여를 하더라도 10년 내

부분을 본인이 소유하고 있어 자녀에 대한 승계와 상속세를 걱정

본인 유고로 인해 상속이 발생한다면 증여로 인한 상속세 절세 측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자녀도 나이가 65세라 3대인 손자녀로

면에서는 큰 실익이 없게 된다. 10년 이내 상속인에게 사전증여한

의 증여를 다시 고민하고 있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사람의

자산의 경우 총상속재산가액에 포함되어 과세되기 때문이다.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승계 시기도 점차 늦어지면서 세대를 건너

그러나 사전증여한 자산이 합산되어 상속세가 계산될 때 아무리

뛰어 승계를 고민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자산 가치가 많이 올랐다 하더라도 증여 당시의 가액으로 상속재 산에 합산되므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예를 들어 9년 전 10억원

증여 시기의 고민

의 가액으로 주식을 증여했다면, 현재 그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기본적으로 사전증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결과론적 이야기

더라도 당시 10억원만 상속자산에 합산되어 계산된다.

지만, 만약 10년 전 서울의 아파트를 증여했다면, 지금 그 가치는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물론 가격이 상승할지 하락할

상증법 제13조: 상속세 과세가액

지 알 수는 없지만, 향후 자산 및 사업체의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

합산증여재산의 개념

다면, 사전증여는 필수다. 그렇다면 향후 자산의 상승이나 사업

·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의 가액과

체의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더라도 증여를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상속개시일 전 5년 이내에 상속인 이외의 자에게 증여한 재산의 가액을 가산 합산되는 증여재산가액의 평가

무엇일까?

·증여 당시 시가에 의해 평가

고민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산을 먼저 증여하면 자녀에게 나쁜

·증여 당시에 부담했던 증여세(산출세액)는 상속세 산출세액에서 공제

EDITOR JUN SUNHYE WRITER NOH JUHWAN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많은 자산가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어린 자녀에게

또한 손자녀에게 세대를 건너뛴 증여를 하는 경우, 손자녀는 상속

자산을 물려준다는 것이 불안하다면, 다음 방법을 제안한다.

인 외의 자에 속해 5년 이내 사전증여한 자산에 대해서만 총상속 재산에 합산하여 상속세를 계산하게 된다(단, 세대생략할증 30~40% 가산).

첫 번째, 부동산의 지분율 증여를 제안한다. 예를 들어 90%의 지분을 증여하는 경우 향후 증여한 지분만큼은 상속세 계산 시 상속재산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대출이나 매각 시

상속세에 대한 납부 유동성 마련과 시간의 가치를 활용한

에는 공동명의자인 부모의 동의가 없다면 자녀 마음대로 권리행사

보험 전략

를 하기 어렵다.

사전에 증여를 잘하였다 하더라도 상속세 전체를 줄이는 데는 한 계가 있다. 그래서 사전증여를 하는 것만큼 상속세 납부재원에 대

두 번째, 비상장법인의 지분이다.

한 유동성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상장법인 지분의 경우 자녀가 소유한 지분에 대해 담보를 통한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을 위해 보험을 많이 활용하는데 보험을 가

대출이 힘들며, 상장되지 않아 시장에서 매각 또한 매우 어렵다.

입할 때에도 시간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에

그래서 발 빠른 일부 자산가들은 부동산 임대법인 설립을 통해 부

보다 효율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동산을 구입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정금액을 보장하는 종신보험 가입 시 1회 보험료 납

예를 들어 약 40억원(대출 20억원)의 부동산 매입을 계획하고 있

입 후 피보험자의 유고가 발생하더라도 사전 계약된 보험금을 받

다면, 최초 법인 설립 시에 자녀가 4500만원(90%)을, 부모가 500

을 수 있으며, 고객의 나이와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60세

만원(10%)을 출자하고, 부모가 부족자금 약 20억원을 법인에 빌

남성 기준으로 계약된 사망보험금의 약 70~80% 수준의 보험료

려주어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다. 향후 월 임대료나 부동산 가치

를, 50세 기준으로는 약 60~70% 수준의 보험료를 납입하여 상속

상승에 따른 이익 대부분은 자녀가 대부분의(90%) 지분을 소유한

세 납부재원(보험금)을 마련할 수 있다.

법인에 귀속되므로 향후 상속세 절세가 가능하고, 자녀가 독단적

이처럼 시간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여 승계 플랜을 세운다

으로 자산을 탕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면 보다 효율적인 승계와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법인이 무상으로 대출받은 금전의 규모가 너무 크면 법인이 얻은 금전 무상 대출 이익에 대하여 주주인 자녀에게 증여 세가 과세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른 시기의 증여를 놓쳤다면, 증여 후의 시간도 고려해야

노주환 FO 삼성생명 삼성패밀리오피스 부산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VIP 고객의 상속·증여·세무·투자·부동산 등 자산관리 전반에 걸친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다.

Noblian 093


GOURMET

토스카나 마렘마에 위치한 농장 라 셀바의 건물 전경

Organic, Natural and Beyond

We are working on more than just meeting the standard requirements for organic certification. We also pay as much attention to the workers’ welfare and security as we do to creating and maintaining healthy soil. People are the most essential part in this business.

THE SHILLA 094


라 셀바의 운영 책임자 크리스티안 스티발레티

구획을 나누어 번갈아 작물을 재배해 지력을 유지한다

유기농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싶은

물이 자리했다. 라 셀바라는 농장 이름이 벽면 높은 곳에 적혀 있

마음과 건강에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모이고, 착한 소비를 한다

는 것을 제외하면 오는 길에도 몇 번 스쳐 지나갔을 법한 전형적인

는 뿌듯함과 남다른 것을 먹는다는 자기과시가 교차한다. 각각의

이탈리아 농가의 모습이지만 규모가 꽤 컸다. 그는 우리를 햇볕이

대답은 논쟁적이다. 유기농업은 산업화된 농업에서 화학비료나

잘 드는 2층 테라스로 안내하고 난간에 기대섰다. 높은 곳에 서니

농약 같은 화학물질을 대규모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저항에서 출

주위를 둘러싼 농장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올리브나무의 초록색

발했다. 농작물의 성장에 꼭 필요하나 자연적으로 부족한 질소를

과 수확이 끝난 밀밭의 황토색이 그의 어깨너머에 엇갈렸다. 그의

화학공업을 이용해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선

설명이 느릿하지만 꾸준히 이어졌다.

뒤의 일이다. 이는 현재 인류의 인구를 부양하고 문명을 급격히 발

“우리가 추구하는 유기농업의 핵심은 스스로 순환하는 닫힌 생태

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지나친 화학비료의 사용은 토

계를 구축하는 거예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는 농장을 구획해

양오염은 물론 바다 생태계를 훼손하고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요

여러 작물을 나누어 심는 돌려짓기를 합니다. 작물마다 필요한 영

인으로도 지목된다.

양분의 종류와 양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곡물을 수확하고 나면 다

이 방법을 개발해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

음 해에는 그 자리에 콩을 심는 식입니다. 콩은 토양에 질소를 풍

운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1918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지

부하게 해서 지력을 회복해요. 한편에서는 소와 양도 기릅니다. 그

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가스를 개발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

들을 먹일 풀과 콩도 농장에서 재배합니다. 가축의 배설물은 부엽

는 애국심이 넘치는 독일인이었지만, 나치를 피해 나라를 떠난 유

토Humus에 섞여 토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와

대인이기도 했다. 유기농업의 여러 면모도 그의 생애 못지않게 복

함께 골프 카트처럼 생긴 전기차를 타고 농장 곳곳을 오갔다. 수확

잡하다. 우리는 계속 잘 먹을 수 있을까. 올바르고 의미 있게 먹는

이 끝난 바질밭 옆에 소를 위한 목초지가 있었다. 덩치가 크고 흰

것은 무엇일까. 그 일면을 살펴보기 위해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이탈리아 소, 키아니나Chianina가 풀을 뜯는다. 그가 손가락으로

유기농장과 와이너리를 찾았다.

송아지 한 마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어린 송아지나 주의가 필요한 소는 지붕이 있는 축사에서 따로 돌보는데, 대부분의 소는 야외에

맛있는 것만큼 중요한 것, 오가닉 푸드

서 많은 시간을 보내요. 비가 내려야 풀이 더 잘 자라고 소도 건강

크리스티안 스티발레티Christian Stivaletti를 만난 것은 토스카나

해지는데, 두 달째 비가 별로 안 와서 걱정입니다.”

남부, 마렘마의 한 농장에서다. 스티발레티는 작물을 직접 재배해

라 셀바는 이탈리아의 식자재를 이용해 이탈리아의 조리법으로 유

토마토소스나 채소조림 등 유기농 식품으로 가공하는 농장 ‘라 셀

기농 가공식품을 만들지만, 창업자는 독일인 카를 에거Karl Egger

바La Selva’의 운영 책임자다. 토스카나 특유의 완만한 구릉이 넓게

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독일이 이탈리아보다 먼저 유기농 식품에

펼쳐져 있었고, 그 한가운데 농장의 사무실과 상점으로 쓰이는 건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Noblian 095


“생산한 제품의 65~70%를 독일로 수출합니다. 그다음으로는 미

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그들에 대한 존중과 공정함이

국과 북유럽이 주요 시장입니다. 이탈리아의 유기농 식품 시장은

성공하는 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20년 전에는 수요가 없다

2017년 라 셀바는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여기에 자신들

시피 했지요. 그러나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유기농 식품 시장도 성

이 추구하는 맛에 관해 언급했다. “우리는 단순한 재료로 만드는

장하는 추세입니다.” 독일에서는 이미 1970년대 초부터 더욱 자연

자연스러운 맛을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와 동시에 자신

적이고 지속 가능한 유기농업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들뿐만 아니라 협력 관계에 있는 농장도 지켜줄 것을 요구하는 노

커지고 있었다. 카를 에거도 그중 하나다. 성공한 전자제품 유통업

동에 관한 행동 지침도 공개했다.

계 사업가였던 에거는 1978년 뮌헨을 떠나 토스카나 남부 마렘마 로 이주해 7ha(약 7만 ㎡)의 땅에서 농장을 운영했다. 1982년 첫 수

내추럴 와인의 소중한 의미

확을 했으며, 같은 시기에 그는 독일의 유기농협회인 나투를란트

많은 사람이 내추럴 와인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 정의는 명확하

Naturland 설립에 참여한다. 라 셀바는 1984년 해당 협회의 첫 번

지 않다. 만드는 사람마다, 파는 사람마다 하는 말이 조금씩 다르

째 국외 인증 유기농장이 되었다. 유럽연합(EU) 차원의 유기농업

다. 누구는 포도부터 유기농으로 재배한 뒤 첨가물 없이 와인을 빚

관리 규정이 1992년 처음 확립되었으니, 그보다 10년 가까이 앞선

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누구는 양조 과정에만 인위적으로 개입하

셈이다.

지 않으면 된다는 식이다. 그 개입의 범위와 정도도 각기 다르다.

이탈리아는 풍요한 자연환경 덕에 수준 높은 식자재와 맛있는 음

지역별로 또는 농법에 따라 민간 차원의 인증 기관이 더러 존재하

식으로 유명하다. 굳이 유기농으로 만들지 않아도 그동안 충분히

지만, 전 세계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아니다. 다만 큰 틀에서 인간

맛있게 먹었다. 그렇다면 그들의 유기농 식품이 더 맛있는 걸까 궁

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제한해 양조한 와인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

금해졌다.

다. 포도를 유기농 기준에 맞춰 재배한 뒤 기존 와인 산업의 방식으

“우리는 EU가 정한 유기농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 이상을 추구합

로 양조한 유기농 와인은 친환경의 배경은 공유하지만, 와인으로

니다. 건강한 토양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 못지않게 일하는 사람의

서의 특징은 확연히 다르다. 양조 과정이 기존 산업의 방식을 따르

복지와 작업 안전에도 큰 관심을 기울입니다. 사람이야말로 이 사

면서 맛의 특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내추럴 와

라 셀바 농장의 직영 매장에서 신선한 유기농 식자재와 토마토소스 등의 가공식품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THE SHILLA 096


와이너리 파브리카 디 산 마르티노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는 내추럴 와인을 살 수 있다

Farming is a noble work. Farmers are responsible for the future. The land we are cultivating should be a better land when passed on to the next generation.

오크 통에서 숙성 중인 와인

Noblian 097

파브리카 디 산 마르티노 와이너리의 개축한 지 수백 년 된 본건물과 와인


Natural wine is good wine. People in Italy drink wine every day. What can be better than drinking good wine every day? Winemakers should make efforts to produce natural wine at more affordable prices. That’s the future of natural wine we desire.

THE SHILLA 098

COOPERATION La Selva(www.laselva-bio.it) Fabbrica di San Martino(www.fabbricadisanmartino.it)

멀리 토스카나의 소도시 루카가 내려다보이는 와이너리 파브리카 디 산 마르티노

EDITOR JUN SUNHYE WRITER KANG JONGKOO PHOTOGRAPHER KIM SAEBOM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농부, 주세페 페루아


인은 양조 과정에서 인위적인 개입을 제한해 그 맛의 편차가 크

이렇게 생산한 포도는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한 내추럴 와인으

다. 누군가에게는 강렬하고 거친 자연스러운 맛이기도 하고, 다

로 가공된다. 그러면 비로소 와인에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만

른 이들에게는 수준 미달로 느껴질 수도 있다. 내추럴 와인은 와

든 내추럴 와인이라는 뜻의 ‘데메테르 라벨’을 붙일 수 있다.

인메이커의 철학이 반영된 와인인데, 그 철학이 각각 다르다 보

주세페 페루아는 유기농이나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사용한 것

니 관심과 애정을 모두 갖고 있어야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아직

은 더 좋은 와인의 맛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이

은 어려운 와인이기도 하다.

것이 올바른 것이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전통적

토스카나주 루카Lucca 인근의 와이너리, ‘파브리카 디 산 마르티

인 루카 와인의 맛을 좋아해 그것을 지키고 발전시키려고 매진하

노Fabbrica di San Martino’를 찾았다. 내추럴 와인의 한 갈래를

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점점 이 방식이 중요한

이루는 바이오다이내믹 와인을 만드는 곳이다. 출입구에서 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시대입니

울려 도착을 알리고, 양옆에 사이프러스나무가 울창한 길을 짚

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눈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요?” 그는 힘주

어 오르니 주세페 페루아Giuseppe Ferrua가 반갑게 맞아준다. 와

어 덧붙였다. “농업은 고귀한 일입니다. 또 농부는 미래에 대한 책

이너리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남쪽을 향해 있어 멀리 루카의

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농사짓는 땅이 다음 세대로 넘어갈

시가지가 보인다. 서쪽으로 보이는 언덕을 넘으면 바로 바다가

때 더 좋은 땅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토양을 쥐어짜서는

있다. “여름이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포도의 성장에 도움

안 됩니다.”

을 줍니다. 여기는 1000년 동안 포도밭이었어요.” 페루아는 포도

1700년대에 개축했다는 본건물로 들어서서 1층 주방에 자리 잡

밭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설명해줬다. 농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았다. 오래된 주방 한쪽에는 장작불이 타고 있었다. 페루아는 나

없는데도 왠지 이곳은 포도밭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던 참이었

무 테이블에 와인을 올리며 시음을 권했다. 올해로 나이가 62세

다. “이 포도밭의 나무는 루카에서 가장 좋은 포도나무를 교배해

된 그는 자신이 지나온 시간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서 얻은 거예요.” 그의 자부심이 포도밭 곳곳에 묻어났다.

대해서도 많은 것을 말했다. “이곳에서 만드는 내추럴 와인은 주

바이오다이내믹은 1920년대 오스트리아의 루돌프 슈타이너

로 미국과 영국의 대도시로 판매됩니다. 요즘 미쉐린 식당에서

Rudolf Steiner가 창시한 농법이다. 농장 전체를 스스로 온전한

는 내추럴 와인을 많이 취급해요. 런던의 한 식당에서는 내 와인

하나의 유기체로 본다는 점에서 유기농업과 비슷한 점이 있다.

한 병이 90유로에 팔린답니다. 내 명성에는 좋겠지만, 난 내추럴

그러나 방법론이 독특하다. 부엽토를 만들 때 소뿔에 소의 분뇨

와인이 좀 더 저렴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추럴 와인은 좋은

를 채워 겨우내 땅속에서 숙성하고, 캐머마일 꽃을 소의 내장에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와인을 매일 마셔요. 좋은 와인

넣어 땅에 묻었다가 퇴비로 쓰는 식이다. 달과 같은 천체의 운행

을 매일 마시면 더 좋지 않겠어요? 지금 가격이라면 매일 내추럴

에 기반해 뿌리의 날이나 꽃의 날 등으로 날짜에 속성을 부여한

와인을 마신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생산자가 노력해서

뒤, 그에 따라 꾸려가는 농사 일정에는 점성술의 요소가 있다. 이

저렴한 내추럴 와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런 정보를 미리 알아본 뒤 와이너리를 방문하기 전까지 뭔지 모

써도 대규모로 재배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기계도 적극

르게 께름칙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적으로 도입해야 해요. 품질이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가격은 훨

“1995년 EU 유기농 인증을 받았어요. 특별한 동기는 없었습니

씬 낮아질 겁니다. 그게 바람직한 내추럴 와인의 미래입니다.”

다. 오랫동안 농장 일을 하던 마리오Mario가 그때까지 해오던 방

이탈리아에서 와인은 음식 문화의 핵심이다. 현대 와인 제조 전

식이 알고 보니 유기농법이었던 거예요.” 페루아는 루카에서 식

통에는 고대 로마의 지분이 절대적이다. 그 뒤 현재로 이어지는

당을 운영하다 손님들이 유독 이 와이너리의 와인을 좋아해 그

동안 와인은 충분한 발전을 했다. 대체로 맛과 품질에서 나무랄

존재를 알게 됐다. 와이너리는 지금은 아내가 된 조반나 트론치

데 없는 것이 이탈리아의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적인 것이

Giovanna Tronci 가문의 소유였다. 루카 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통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데도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머리가 희

방식의 와인을 직접 만들게 된 페루아는 1998년 마리오가 은퇴

끗한 와인메이커와 2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이 조금 달

한 뒤 혼자 포도 농장을 꾸려가기 시작했다.

라졌다. 그는 땅과 작물에 대한 애정, 자식 세대의 환경에 대한

“홀로 일하던 어느 날,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러다 바이오

염려, 미래에 대한 농부의 책임을 이야기했다. 그의 와인에 맛과

다이내믹 농법을 알게 되어 도입했습니다. 그 뒤에 와인 맛이 더

영양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데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아졌고요.” 그가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도입한 것은 2002년

19세기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은 말했다. “당신이 먹은

이다. 이 농법을 관리하는 국제협회 데메테르Demeter로부터 인

것을 말해달라. 그럼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겠다.” 만약

증도 받았다. 데메테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EU 유기농 인

그가 오늘을 살고 있다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당신이 먹은

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 3~5년이 걸리는 길고 꼼꼼한 과정이다.

것을 말해달라. 그러면 나는 우리가 어떻게 될지 말해주겠다.” N

Noblian 099


T R AVE L

A winter trip to hot springs in Europe In December when winter is in full swing, you get into a state of physical and mental exhaustion following the natural biorhythm of your body. Take the year-end holidays to leave for a relaxing vacation which you put on the back burner. A trip to thermal springs in Europe will be a good option for you: ease yourself into the steaming hot waters and soak away the stresses of everyday life. Whether you’re looking to ease the pains or simply after a bit of relaxation, it will rejuvenate the senses.

THE SHILLA 100


Winter Scene with a Frozen, Snow Covered Canal in Bath,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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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teney Bridge in Bath, England

Part of the Roman Baths in Bath, England

THE SHILLA 102


Thermae Bath Spa in Bath, England

더우면 더운 대로 걷고, 추우면 또 추운 대로 돌아다니며 여행하던

목욕의 탄생, 영국 배스 Bath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일은 웬만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배스Bath는 런던에서 서쪽을 향해 차로 1시간 30분쯤 달리면 닿을

20대 초·중반에나 가능한 것임을 아는 나이가 됐다. 한겨울인 12

수 있는 작은 도시다.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목욕탕으로 유

월이면 자연스레 몸과 마음의 박자를 늦추게 되지만, 이 시기는 연

명하다. 영국 최초의 천연 온천이 여기에 있다. 이곳의 로마 목욕

말의 휴가를 맞아 미뤄둔 휴식을 챙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기도 하

탕 유적 ‘로만 바스Roman Baths’는 역사가 무려 2000년이나 되었

다. 여행을 떠나고는 싶지만 심신의 피로가 녹록지 않아 먼 길이 부

다. 지금도 따듯한 온천물이 흐른다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물이 흘

담스러운 이들에게 권한다. 유럽 온천 여행이다.

러나왔을지 규모를 가늠하기도 어렵다. 로만 바스는 당시의 모습

온천 하면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권의 이곳저곳을 먼저 떠

을 짐작할 수 있도록 박물관을 비롯한 부대시설을 충실히 갖추고

올리지만, 유럽 온천의 역사와 전통도 만만치 않다. 유럽 전역에

있다. 로마에 의한 지배가 끝난 이후 이 지역은 잊혔다가 재발견과

강력한 영향을 미친 고대 로마인은 목욕을 좋아한 것으로 유명했

재개발되기를 반복했다. 지금은 역사가 오래된 도시답게 고대와

고, 그 덕에 유럽 곳곳의 온천 지역 개발은 종종 이때로 거슬러 올

중세, 근대의 건축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라간다. 지난 몇 세기 동안 온천에 몸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

있는 여행지다. 고대의 온천 도시에서 중세 양모 산업의 중심지였

려지며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온천 도시도 꽤 있다. 나폴레옹

던 시절을 지나, 다시 현대의 휴양 관광지가 된 배스는 1987년 유네

3세가 즐겨 찾았다는 프랑스의 비시Vichy가 대표적이다.

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프랑스와 독일은 온천의 효과를 인정해 본격적인 치료 시설로서

지금 배스에서 온천욕을 즐기기 좋은 곳은 옥상에 있는 풀에서 내

활용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이 외에 이탈리아, 체코, 헝가리 등을

려다보이는 시내 전망으로 유명한 ‘서미 배스 스파Thermae Bath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 음식을 통해 몸을 치유한다는 약선의 문화

Spa’다. 2006년 문을 연 이곳의 온천수에는 미네랄 42여 종이 포함

가 있는 것처럼, 유럽에서는 온천수를 마시거나 목욕하는 데 씀으

되어 있는데, 특히 황산염과 칼슘 성분이 풍부하다. 지표면에 도달

로써 심신의 회복을 꾀하는 휴양의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았다. 유

한 온천수의 온도는 45℃에 달해 입욕에 적합하도록 34℃까지 냉

럽인은 보통 의사의 진단에 따라 온천을 방문하는데, 짧게는 2주에

각하는 과정을 거친다. 매주 수질을 평가해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서 길게는 4주 정도 머물며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다. 치료비와 숙

시스템도 갖췄다. 크리스마스와 박싱데이(12월 25일과 26일)를 제

박비 등 제반 비용 중 상당한 부분이 의료보험을 통해 지원되는 경

외하고 1년 내내 문을 여는데, 2020년 1월 6일부터 19일까지는 유

우가 많다. 온천 대부분이 경관이 수려한 곳에 자리한다는 점을 감

지 보수를 위해 잠시 문을 닫는다.

안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의 안정을 통한 회복 효과가 클 수밖

도시 규모는 작지만 온천 외의 즐길 거리도 많다. 에이번강River

에 없을 듯하다. 수백 년에 걸쳐 쌓아 올린 치유의 온천 문화가 그

Avon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풀트니 다리Pulteney Bridge는 영화

곳을 찾은 이들을 따듯하게 품는 유럽의 온천 명소를 소개한다.

<레미제라블>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조지 왕조 시대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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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ld Thermal Pump-room with Healing Water in Vichy City in France @ RossHelen / Shutterstock.com

Vichy City in France

양식이 잘 드러난 건축 로열 크레센트The Royal Crescent를 둘러보고

부 프로그램을 결정할 수도 있다. 치료사 2명이 온천수를 뿌리며 마

그 앞의 잔디밭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소설 <오만과 편견>도

사지하는 4핸드 마사지가 특히 유명하다. 온천수를 마시는 음천 요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의 작가 제인 오스틴Jane

법도 병행된다. 오래 머무는 방문자를 위해 골프장, 테니스 코트 등

Austen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제인 오스틴 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겠

레저 시설이 도시 곳곳에 자리해 있어 느긋한 휴식을 즐기기에 더할

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인 배스 길드홀 마켓Bath Guildhall

나위 없는 여행지다.

Market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11월 28일~12월 15일)도 볼만

미술에 관심이 많다면 가까운 대도시 리옹을 찾아 리옹 미술관Musée

하다.

des Beaux-Arts de Lyon에 들를 것을 권한다. 프랑스 예술 매거진인 <르 주르날 데 자르Le Journal des Arts>에 의해 2017년 프랑스 최고의

건강부터 미용까지, 프랑스 비시 Vichy

미술관으로 선정될 만큼 손꼽히는 명소다. 또 비시가 속한 오베르뉴

프랑스는 유럽의 어느 나라보다 온천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할 수 있

지방은 프랑스 내에서도 알아주는 치즈와 와인의 명산지다. 유명한

다. 1823년 온천법이 제정되어 국가 차원에서 개발과 관리를 진행해

식당을 찾아 지역 음식을 맛보고, 와인 투어에 참여해 풍성한 식문화

왔다. 온천의 치료 효과에도 일찍 주목해 건강을 회복하는 요양의 개

를 즐긴다면 휴양이라고 해서 지루할 것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념이 잘 접목된 온천 지역이 많다. 비시Vichy는 프랑스 중부 오베르뉴에 속한 온천 휴양지다. 리옹에서

마시는 온천, 체코 카를로비바리 Karlovy Vary

서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작은 도시로, 같은 이름을 쓰는 유명한

역사가 600년이 넘는 도시 카를로비바리는 체코의 서쪽에 위치해 독

화장품 브랜드가 온천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장이

일에서 가깝다. 그래서 독일 이름인 카를스바트Karlsbad로 불리기도

좋지 않던 나폴레옹 3세가 즐겨 찾던 곳으로 유명해져 유럽 전체에

하고, 과거 독일의 유명인사들이 요양차 이곳을 찾기도 했다. 대표

온천 요양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지금은 소화기 장애와 류머티즘 질

적인 예가 괴테와 베토벤이다. 카를로비바리는 카렐의 온천이라는

환의 통증 관리를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피부 개선 효과가 탁월

뜻이다. 카렐 4세Charles IV에 의해 이 도시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그

한 만큼 스킨케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잘 준비되어 있다.

가 이 지역에서 사냥을 하다 상처 입은 사슴이 온천에 몸을 담근 후

비시를 대표하는 온천은 비시 셀레스탱 스파 호텔Vichy Célestins Spa

회복하는 것을 보고 온천을 발견했다고도 하고, 그 스스로 이곳에서

Hôtel이다. 5성급 호텔이 유럽 최대 규모의 온천 의료 시설과 연결되

아픈 다리를 치료했다고도 한다.

어 있다. 체류 기간과 목적에 맞게, 수압을 이용한 수치료와 마사지,

카를로비바리에는 몸을 담그는 스파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시는 온

수중 운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담당 의사와 상담하고 세

천으로 유명하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물컵을 하나씩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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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ial view of Karlovy Vary Old Town, Czech Republic

Boasting a long history and rich traditions, thermal springs in Europe are second to none. The ancient Romans, who had a huge impact across the entire Europe, are known to enjoy thermal bathing, which led to the hot spring development boom throughout the continent. Public hot spring baths date back to the ancient Roman times. For centuries, people have flocked to thermal hot spots for the reported health benefits of their healing waters, and some cities are renowned for their therapeutic thermal springs as popular tourist destinations. Hot Spring Colonnade in Karlovy Vary @ Irina Burmistrova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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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scape in Saturnia, Tuscany, Italy @ InnaFelker / Shutterstock.com

Natural Spa with Waterfalls and Hot Springs at Saturnia Thermal Ba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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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mal springs are formed by naturally heated groundwater that comes from the Earth’s crust. They often have a high mineral content, containing everything from calcium to lithium, and even non-toxic levels of radium. Because of the claimed medical value, they are often locations for healing. Keep the head cold and the body warm in an open-air hot spring spa during the winter months. What better place to soothe your exhausted body and soul than here?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곳곳에서 파는 이 예쁜 물컵의 이름은

몸을 담그려는 사람들이 찾았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가히 인류 최

라제스키 포하레크Lazefsky Poharek다. 손잡이에 빨대 기능을 하는

초의 휴양지라 할 만하다. 언덕 위로부터 따듯한 온천수가 흘러내

관이 붙어 있어 온천수를 식혀가며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리는데 마치 폭포에서 물이 쏟아지는 듯한 모습이다. 온천수는 비

이곳에 있는 스파 호텔에는 병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의사가 환자

탈진 경사면을 따라 계단식 논처럼 자리 잡은 웅덩이를 차례로 거

를 진단하고 적절한 온천 요법을 처방하는 것이다. 치료를 위해 마

치며 흘러내린다. 우윳빛을 띠는 물의 온도는 마침 입욕에 적당한

실 것을 처방할 때 그 양이 하루 8~12L에 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

38~40℃를 유지한다. 적당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데우거나 식힐

는데, 효과가 분명하다지만 마시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보통

필요 없는 완벽한 천연 온천이다. 이 온천에는 정해진 출입구도,

사람은 하루에 2L 정도를 마시면 좋다니 참고할 것.

입장료도 없다. 누구나 찾아와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는

마시는 온천에 걸맞은 건물이 카를로비바리 곳곳에 있다. 지붕이

곳이다.

있는 회랑을 걸으며 온천수를 마시는 이 건물은 콜로나다Kolonada

이 온천수를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즐기고 싶다면, 가까운 거리에

라고 한다. 콜로나다 안에는 온천수가 나오는 스프링이 여럿이다.

있는 스파 호텔 테르메 디 사투르니아Terme di Saturnia에 묵으면 된

카렐 4세가 다리를 치료했다는 카렐 4세 스프링은 마켓 콜로나다

다. 스파의 대형 풀에는 초당 물 500L가 지속적으로 공급된다. 4시

Market Kolonada 안에 있다. 사람들은 이곳을 찾으며 산책을 하고

간에 한 번씩은 온천수가 완전히 교체되는 셈이다. 유황이 풍부한

대화를 나누니 온천 카페라고 해도 손색없다. 건물의 분위기가 콜

이 지역의 온천수는 피부병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절

로나다마다 다르고, 온천수의 맛과 온도는 스프링마다 다르다니

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의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개개인

여러 곳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도시를 둘러보다 경치

의 요구와 필요에 맞춘 다양한 보디, 스킨케어 프로그램에 짧게는

가 좋은 곳을 찾았다면 몸과 마음이 정돈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3일 길게는 6일 일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온천수와 함께 달콤한 맛이 나는 과자 오플라트키Oplatky를 간식

사투르니아는 토스카나에서도 상당히 남쪽에 위치해 있어 로마에

으로 먹자. 이 지역의 온천수로 만든 체코의 술 베체로브카

서 가까운 편이다. 온천 휴식을 즐기는 사이사이 로마에 다녀오거

Becherovka를 한잔하는 것도 좋겠다. 먹는 온천 카를로비바리를 제

나, 언덕 위에 자리한 중세 마을의 풍경으로 유명한 오르비에토

대로 즐기기 위해서라고 해도 온천수만 마시기는 쉽지 않으니까.

Orvieto를 둘러보기도 좋은 위치다. 이탈리아에서도 맛으로 유명 한 토스카나의 음식을 맛보고 와인 투어에 참여하는 것은 필수다.

EDITOR JUN SUNHYE WRITER KANG JONGKOO

모두를 위한 온천, 이탈리아 사투르니아Saturnia 이탈리아는 우리가 흔히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곳으로 인식하는

온천의 온열 효과는 체온을 높이고 심박수를 증가시킨다. 혈관이

태평양이 아닌 지중해를 끼고 있지만,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하

확장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몸의 통증이 줄어든다. 따듯한 물

다.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이 부딪치는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

속에 몸을 담글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

문이다. 그로 인해 지진이나 화산 분출에 의한 피해가 때때로 발생

다. 온천수의 풍부한 미네랄은 우리 몸에 여러 이점을 가져다준다.

한다. 그러나 그림자는 빛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처럼 나쁜 면만 있

그리고 무엇보다 물속에서는 부력 덕분에 몸이 가벼워진다. 늘 우

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에는 1911년 세계 최초의 지열발전소가

리 몸을 아래로 끌어내리던 중력의 영향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

들어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했고, 전국 곳곳에 자리

로워질 수 있는 순간이다.

한 따듯한 온천이 찾는 이들을 위로한다.

따듯하고, 통증이 줄어들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벼워져 자유롭

그중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온천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다. 몸은 따듯하고 공기는 차가운 겨울의 온천. 지친 몸을 달래기

에 있는 사투르니아Saturnia 온천이다. 3000년 전부터 따뜻한 물에

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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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it

PANERAI

BVLGARI

TASAKI

파네라이가 연말 파티 룩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슬

연말을 맞아 불가리의 대표 액세서리 컬렉션 ‘세르펜티

타사키가 다가오는 연말연시 선물로 홀리데이 컬렉 션 ‘쁘띠 밸런스 노트Petit Balance Note’ 네크리스 와 이어링을 추천한다. 부드러운 하모니 선율과 음표 에서 영감 받아 멜로디를 표현한 라인으로 아코야 진 주와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져 영롱하고 우아한 반짝 임을 선사한다. T. 82 2 3461 5558

림한 라인을 자랑하는 ‘루미노르 두에 38mm’ 2종을 제

포에버’에서 홀리데이 시즌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플

안한다. 얼시 룩에 어울리는 베이지와 크리스마스를 연

래쉬 아메시스트와 우아한 화이트 아게이트 컬러로 선

상시키는 레드 컬러로 가장 얇은 무브먼트인 P.900 칼

보이며, 가방 중앙에는 팔각별인 ‘콘도티 스타’ 모티프로

리버를 적용, 화이트 다이얼과 매치해 모던하면서 세련

장식해 특별함을 더했다. 크로스백, 톱 핸들백으로 만나

된 매력을 선사한다. T. 82 2 6905 3394

볼 수 있다. T. 82 2 2056 0101

HUGO BOSS

MONTBLANC

ISABEL MARANT

보스와 세계적인 도자기 브랜드 마이센Meissen이 만

몽블랑에서 연말을 맞아 선명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이자벨 마랑이 2019 F/W 시즌 ‘칼데스 드레스Caldes

난 ‘BOSS×Meissen 컬렉션’이 출시된다. 아프리카의

‘#MY4810 몽블랑×(RED) 트롤리’를 제안한다. 에이즈

Dress와 이디 벨트Idi Belt’를 선보인다. 1980년대 실루

전통 나무 조각상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한 각진 모노크

퇴치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RED) 재단과 협

엣에서 영감 받은 파워 숄더 시퀸 소재의 칼데스 드레스

롬 패턴이 특징. 보스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아프

업해 선보인 제품으로, 핸들과 코너 장식에도 레드 컬러

에 램스킨 소재의 와이드한 이디 벨트를 매치하면 특별

리카 코끼리를 위한 자선 단체 ‘Elephants for Africa’

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T. 1670 4810

한 연말 파티 룩이 완성된다. T. 82 2 516 3737

에 기부할 예정이다. T. 82 2 515 4088

JAEGER-LECOULTRE

Paul Smith

예거 르쿨트르가 다가오는 연말 이브닝 룩을 빛내주는

이번 시즌 폴 스미스의 컬렉션에서는 여성과 남성 모델

아이템으로 ‘리베르소 원 듀에토Reverso One Duetto’

모두 클래식 아웃도어 액세서리를 착용한 것이 돋보였

를 제안한다. 1930년대의 여성 리베르소 모델에서 영감

는데, 그중에서도 트래퍼 햇Trapper Hat이 주요 아이

받은 폭이 좁고 긴 형태의 케이스가 특징으로, 고급스러

템으로 활약했다. 인조 퍼로 이뤄진 폴 스미스의 트래퍼

운 버건디 레드 컬러 가죽 스트랩과 핑크 골드 케이스가

햇은 유니섹스 스타일의 한 가지 사이즈이며, 국내에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T. 82 2 6905 3998

버건디 컬러로 선보인다. T. 82 2 32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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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O

GRAFF

ecco

1980년대 레트로 무드를 담은 에트로 페가소 백. 부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그라프 신라호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덴마크 슈즈 브랜드 에코에서

러운 소가죽과 브랜드 시그너처인 페이즐리 캔버스 소

부티크에서 ‘그라프의 희귀한 주얼리 전시회’가 열렸다.

‘크레페트레이 하이브리드Crepetray Hybrid’를 출시한

재가 조화를 이루고, 그리스 신화의 날개 달린 신성한

이번 전시회는 글래머러스한 레드 컬러를 콘셉트로 그

다. 모던한 윙팁 토 디자인을 적용한 미드컷 부츠로 브

페가소 모양 금속 버클로 완성했다. 스몰과 레귤러 사이

라프 특유의 커팅과 폴리싱, 완벽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랜드만의 FLUIDFORM™ 인젝션 공법을 적용해 무게

즈에 다양한 컬러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작품을 선보였다. T. 82 2 2256 6810

를 줄이고 유연성과 쿠션감을 높였다.

T. 82 2 511 2573

T. 82 31 628 4800

Acne Studios & Mulberry

MANOLO BLAHNIK

LEONARD

아크네 스튜디오와 멀버리가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발

마놀로 블라닉 2019 F/W 컬렉션으로 첫선을 보인 제

프렌치 럭셔리 브랜드 레오나드가 F/W 시그너처 캐시

표했다. 두 브랜드의 감성이 어우러진 백과 가죽 상품들

론티우스하이Gerontiushi 모델의 푸크시아 컬러가 출

미어 코트 룩을 선보인다. 보랏빛 프린트 보더 디테일이

로, 아크네 스튜디오의 무수비 백과 멀버리의 베이스워

시됐다. 푸크시아 핑크의 화려한 색감과 고급스러운 새

포인트인 벨티드 캐시미어 코트를 롱 플리츠스커트와

터 등 주요 아이템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새롭게 단장

틴 질감이 조화로운 이브닝 슈즈로 크리스털 주얼리 장

클래식하게 매치하거나, 화려한 톱에 연출해 고급스러

했다. T. 82 2 3438 6140

식과 블랙 레이스가 섹시하고 우아한 느낌을 선사한다.

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T. 82 2 3449 5163

T. 82 2 3467 8619

MOOSE KNUCKLES

BREITLING

새롭고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한국에서 단독으로 선보이

위대한 항공 역사를 계승한 브라이틀링의 ‘에비에이터

는 무스너클 K-Edition의 2019 F/W ‘PARKA’ 컬렉션

8 B01 크로노그래프 43Aviator 8 B01 Chronograph

이 출시된다. 작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스너클

43’는 1930년~40년대의 전설적인 손목시계에서 영감

롱 패딩은 가벼운 무게감으로 활동성을 높였으며, 애시

받은 워치다. 정교하게 만든 칼리버가 뛰어난 가독성을

컬러의 폭스 퍼가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자랑하며, 레드 골드 케이스에 브라운 악어 스트랩과 브

T. 82 2 551 5674

론즈 다이얼의 조화가 멋스럽다. T. 82 2 3448 1230

Noblian 109


Brioni

LONGCHAMP

TIFFANY & Co.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핸드테일러링 스타일을 선보

롱샴의 시그너처 라인 로조Roseau의 2020 S/S 버전이

티파니에서에서 겨울 시즌을 맞아 ‘Tiffany T 컬러 T 투

이는 브리오니가 F/W 시즌을 맞아 윈터 재킷을 출시한

새롭게 출시된다. 브랜드 히스토리를 담은 백으로 디자

펜던트Tiffany T Color T Two Pendant’를 제안한다.

다. 브랜드만의 섬세한 핸드테일러링 기법의 실루엣에

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 기존 모델에서 선

라운드 펜던트에 머더오브펄, 터쿼이즈, 오닉스로 하이

광택감 있는 원단을 사용, 안감에는 화려한 자카드 패턴

보인 대나무 형태의 잠금장치 디테일은 유지하되, 전체

라이트를 준 가볍고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 18K 옐로

으로 포인트를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을

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매끄러운 라인으로 변화했다.

골드, 화이트 골드 등 다양한 버전으로 구성했다.

완성했다. T. 82 2 3274 6483

T. 82 2 513 2288

T. 82 2 547 9488

repetto

TORY BURCH

Cartier

발레의 우아함과 헤리티지를 지닌 프랑스 브랜드 레페

토리버치에서 2019 F/W 시즌을 맞아 트렌디한 리버시

까르띠에가 연말 선물로 ‘갈랑드 드 까르띠에 백’을 제

토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2020 S/S 뉴 슈즈를 출시

블 패딩 컬렉션을 선보인다. 하이넥 디자인을 적용해 방

안한다. 레드 박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으로 최

한다. 메탈릭한 느낌의 네온 핑크 컬러와 네이비 배색이

한성을 높인 제품으로 과감한 컬러와 프린트를 믹스매

고 품질의 송아지 가죽을 8개 면으로 깔끔하게 커팅한

돋보이는 라인,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따뜻한 컬러를 담

치해 선택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연출 가능하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 스몰과 미니 2가지 사이즈

은 라인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T. 82 70 7130 7340

T. 82 2 540 2065

와 레드, 블랙, 캐멀, 그린의 4가지 컬러로 선보이며, 까 르띠에 부티크에서 만날 수 있다. T. 1566 7277

MARNI

JIMMY CHOO

마르니에서 보온성이 뛰어난 ‘레더 포인트 구스다운 점

고전적인 우아함을 기반으로 웨딩 슈즈의 다양한 스타

퍼’를 출시한다.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한겨울까지

일을 제시해온 지미추에서 ‘2019 브라이덜 컬렉션’을

착용할 수 있으며, 탈착 가능한 플리스 칼라 디테일로

선보인다. 블루 색상의 모아레 실크, 더스티 핑크, 샴페

실용성을 더했다. 네이비, 캐멀 컬러로 선보이며, 마르

인 글리터 등을 사용한 섬세한 컬러감에 진주와 레이스,

니 매장을 비롯해 온라인 몰 S.I. 빌리지(www.sivillage.

크리스털 등 화려한 디테일을 더한 라인으로, 신부를 위

com)에서 만날 수 있다. T. 82 2 3479 6013

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T. 82 2 6402 1700

THE SHILLA 110


HERMÈS

DELPOZO

Barbour

2019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에르메스의

스페인 여성 패션 브랜드 델포조에서 서정적인 라일락

겨울 시즌을 맞아 바버에서 다양한 윈터 액세서리 상품

‘아쏘 레흐 드 라 룬Arceau L’Heure de la lune’ 시계

색상이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울 코트를 출시한다. 턱시

을 선보인다. 다양한 타탄체크로 포인트를 준 스카프와

가 최고의 캘린더와 천문 분야 시계로 선정되었다. 전통

도 칼라와 깔끔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화사하면서 군더

장갑 그리고 캡, 페도라 등 남녀노소 모두 취향에 맞게

적인 문페이스를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혁신적

더기 없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라일락 코트는 롯데백화

겨울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인 컴플리케이션 기능이 다이얼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T. 82 2 3213 2356

T. 82 2 514 9090

어우러진 워치다. T. 82 2 544 7722

PANDORA

S.T. DUPONT

LORENA ANTONIAZZI

판도라가 밤하늘의 아이콘을 담은 2019 홀리데이 컬렉

에스.티. 듀퐁이 영화 <스타워즈>와 협업한 ‘뉴 레볼루션

이탈리아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로레나 안토니아찌가

션Holiday Collection을 출시한다. 자유로운 믹스매치

New Revolution 컬렉션’을 출시한다. 영화에서 영감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포근하고 세련된 무드의 패딩 컬

와 레이어링이 가능한 ‘타임리스 엘레강스 컬렉션’, 신비

받은 다양한 디테일을 제품 곳곳에 구현해 <스타워즈>

렉션을 선보인다. 양가죽과 코듀로이 소재를 믹스해 보

한 슈팅스타와 북쪽 하늘의 오로라에서 영감 받은 ‘셀레

마니아의 감성을 자극하는 라인으로, 유니크한 디자인

온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으로, 퀼팅 디테일과 풍성한 퍼

셜 컬렉션’, 별자리를 담은 ‘판도라 조디악 컬렉션’까지

의 슈즈부터 셔츠, 타이, 가방 컬렉션까지 함께 선보인

트리밍 포인트가 고급스러우면서 캐주얼한 느낌을 준

총 3가지 시리즈로 선보인다. T. 1688 5501

다. T. 82 2 2106 3596

다. T. 82 2 3449 5942

HUBLOT

TUMI

위블로 빅뱅 모델 위에 무지갯빛 풍성한 컬러를 입힌

투미가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Chris Pratt과 함께

‘빅뱅 원 클릭 레인보우Big Bang One Click Rainbow’

한 ‘투미×크리스 프랫’ 컬렉션을 선보인다. 크리스 프랫

가 출시된다. 푸크시아 핑크, 울트라 바이올렛, 클라인

의 여행 스타일을 반영한 라인으로, 오렌지 컬러를 과감

블루 등 다양한 컬러에 다이아몬드 컷 425개를 적용한

하게 사용한 디자인이 특징. 2-in-1 백팩과 캐리어, 랩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액세서리를 대신할 포인트

톱 케이스, 그리고 레노 키트와 패킹 큐브 등 다양한 트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T. 82 2 777 9005

래블 액세서리로 구성했다. T. 82 2 539 8160

Noblian 111


CHANTECAILLE

CLARINS

Aēsop

샹테카이는 빛나는 광채 피부와 반짝이는 립을 완성할

클라란스는 행복한 성탄절을 맞아 홀리데이 기프트 세

이솝은 2019 이솝 기프트 키트 컬렉션 ‘오브 뮤즈 앤드

2019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한다. 결점 없이 완벽한

트를 출시한다. 클라란스의 베스트셀러와 점보 크기의

미스’를 선보인다. 기프트 키트는 연말연시 소중한 선물

홀리데이 룩을 위한 톤업 피니싱 파우더 에끌라 두, 우

샘플로 풍성하게 구성된 더블세럼 세트, 페이스 오일 세

이 될 수 있도록 엄선된 스킨, 보디, 홈 케어 제품으로

아하고 매혹적인 금빛 광채 하이라이터 에끌라 브리앙,

트, 립 오일 듀오 세트로 선보이며, 한정판 홀리데이 기

구성되며, 뉴욕에서 활동하는 조반니 가르시아페닉의

그리고 펄 피그먼트가 코팅된 립 크리스탈로 구성된다.

프트 박스를 이용한 특별 포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러스트가 그려진 슬리브 패키지로 소장 가치를 높였

T. 82 2 517 0902

T. 82 80 542 9052

다. T. 1800 1987

Santa Maria Novella

BEIGIC

GUERLAIN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선물 아이

베이직이 하루 종일 피부를 편안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겔랑 2019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렉션이 한정 출시된다.

템을 제안한다. 장미 토너 ‘아쿠아 디 로즈’, 젤 타입 수

‘컴포팅 크림’을 출시한다. 인공 향료, 인공 색소, 설페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스파클링 메이크업 룩을 완성할 수

분 에센스 ‘이드랄리아 에센스’, 산타 마리아 노벨라만의

트, 파라벤 등 어떠 유해 물질도 함유되어 있지 않으며,

있는 팔레트 골든랜드, 메테오리트 골든랜드 펄 파우더,

고급스러운 향기를 담은 고체 방향제와 프리미엄 향수

그린 커피빈 오일과 나이아신 아마이드가 무너진 유수

연말 파티에서 빛나는 입술을 완성해줄 3가지 피니쉬의

등 다채로운 가격대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한다.

루즈 G로 선보인다. T. 82 80 343 9500

T. 82 2 6002 3133

T. 82 70 8787 6333

GIVENCHY BEAUTY

DECORTÉ

HERMÈS

지방시가 ‘2019 크리스마스 컬렉션–레드 라인’을 한정

데코르테가 세계적인 아트 디렉터 마르셀 반더스와 함

에르메스가 크리스마스 기프트 세트를 한정 출시한다.

출시한다. ‘레드 라이트 4 컬러 페이스 & 아이 팔레트’

께한 ‘마르셀 반더스 컬렉션 페이스 파우더 2019, 더 스

에르메스 Perspective 까레 스카프에서 영감 받은 특별

‘프리즘 리브르’ ‘루즈 앵떼르디 샤틴’ ‘아이섀도우 팔레

토리 오브 셀레스티얼 님프’를 출시한다. 아름다운 별이

패키지에 베스트셀러 향수인 ‘트윌리 데르메스 오드퍼

트’까지 홀리데이에 잘 어울리는 감각적인 레드 컬러의

된 천상의 일곱 요정의 이야기를 담은 고급스러운 디자

퓸’ ‘떼르 데르메스 오드뚜왈렛’ 정품과 미니어처 사이즈

패키지로 선보인다. T. 82 80 801 9500

인으로 소장 가치를 더했다. T. 82 80 568 3111

의 향수 & 보디 제품이 함께 구성된다. T. 82 2 310 5174

THE SHILLA 112


AMOREPACIFIC

clé de peau BEAUTÉ

diptyque

아모레퍼시픽은 베스트셀러로 구성된 ‘빈티지 싱글 익

끌레드뽀 보떼가 12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스

딥티크가 행운의 마스코트를 담은 ‘2019 홀리데이 럭키

스트렉트 에센스 홀리데이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

트셀러 제품인 ‘리파인드 립 루미나이저’와 ‘더 세럼’을

참 컬렉션’을 출시한다. 독일의 유명 회화 아티스트 올

인다. 브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샘플과 파우치 증정, 스

라프 하예크와 협업해 만든 럭키 참을 제품 패키지 디자

트 에센스’ 150ml를 비롯해 ‘더 에센셜 크림 플루이드’

페셜 기프트 박스 포장 등 풍성한 혜택을 준비해 연말

인에 담았다. ‘오 드 퍼퓸 디스커버리 세트’와 ‘도 손 향

30ml와 ‘모이스춰 플럼핑 넥타 크림’ 8ml를 담았다.

선물 아이템이 고민인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기의 표현 4종 세트’, 캔들 장식품인 ‘까루셀’ 등으로 선

T. 82 80 023 5454

T. 82 80 564 7700

보인다. T. 82 2 3479 6049

su:m 37°

belif

CAUDALÍE

숨37°가 피부에 편안하게 밀착되어 벨벳 피부를 완성하

빌리프가 디자인 스튜디오 ‘서커스 보이밴드’와 만나 특

꼬달리는 베스트셀링 제품들로 구성한 홀리데이 기프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페이셜 케어와 보디 제품 등 다양한

는 ‘로시크숨마 골든 피니싱 팩트(SPF30/PA++)’를 출

별한 2019 홀리데이 에디션을 선보인다. 추운 겨울철

시한다. 베이스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서 가볍게 터치

사용하기 좋은 빌리프 베스트셀러 아이템과 크리스마스

취향과 연령을 고려한 세트 구성으로 총 10가지의 홀리

해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하루 종일 럭셔리한 벨벳 스킨

를 상징하는 트리, 오너먼트 등을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

데이 세트를 선보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

을 지속시키는 고밀착 피니시 팩트다.

해 선물받는 이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는 레드 패키지로 특별함을 더했다.

T. 82 80 023 7007

T. 82 80 023 7007

T. 82 2 6011 0212

L’OCCITANE

BVLGARI PERFUME

JO MALONE LONDON

국내에 첫 출시된 2016년부터 매년 큰 사랑을 받은 록

불가리 퍼퓸에서 뜻깊은 연말을 위한 크리스마스 키트

조 말론 런던은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컬렉션 ‘매직 앤

시땅의 크리스마스 캘린더. 올해는 록시땅에서 믿는 진

를 출시한다. 로즈 골데아 블러썸 딜라이트 파우치 키

메이헴’ 컬렉션을 출시한다. 마법사의 공간에서 영감 받

정한 산타, 자연이 주는 선물을 담아 더 특별한 패키지

트, 옴니아 크리스탈린 크리스마스 키트를 비롯해 베스

았으며, 올해의 크리스마스 향으로 신비하고 관능적인

와 록시땅의 베스트셀러로 매일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

트셀러인 아메시스트 파우치 키트, 쁘띠마망 키트까지

매력을 지닌 시프레 계열 플로럴 향의 ‘로즈 앤 매그놀

를 선사한다. T. 82 2 2054 0500

총 4종류를 선보인다. T. 82 80 990 8989

리아 코롱’을 선보인다. T. 82 2 3440 2750

Noblian 113


WMF

The Conran Shop

RAMUN

연말을 맞아 WMF가 홈 파티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 더콘란샵The

지난 10월, 네덜란드 그로닝거 뮤지엄에서 알레산드로

있는 아이템, ‘로노 라끌렛 그릴’을 제안한다. 양면으로

Conran Shop이 강남 한티역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

멘디니를 기리는 전시 <몬도 멘디니–알레산드로 멘디

활용할 수 있는 그릴 팬, 라끌렛 팬, 그리고 치즈 긁개로

다. 토털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유명 디자이너

니의 세상>이 열렸다. 3m의 대형 ‘프루스트 의자’, 한

구성해 구이 요리뿐만 아니라 한식과 일식 등 갖가지 퓨

와 협업한 가전, 가구, 주방 등 리빙 제품부터 키즈, 패

국 나전장인과 협업한 라문의 ‘아물레또 펄Amuleto

전 음식을 요리할 수 있다.

션 잡화, 취미용품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카테고리 제품

Pearl’ 등 멘디니의 디자인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T. 82 80 857 8585

을 만날 수 있다. T. 82 2 531 2591

선보인다. T. 1600 1547

LG

MOËT&CHANDON

Fissler

LG전자가 사운드를 더 풍성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

모엣&샹동이 하우스를 대표하는 상징적 샴페인, ‘모엣

2004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나눔의 참의미를 알리기 위

는 무선 이어폰 ‘LG 톤플러스 프리LG TONE+ Free’를

임페리얼’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연말 리미티드 에

해 구세군과 함께하는 휘슬러가 올해도 자선냄비 캠페

출시한다. 메탈 다중 레이어 진동판을 적용해 입체감 있

디션 보틀을 출시한다. 새롭게 디자인한 로고가 특징으

인을 이어간다. 이번 시청 서울광장에 설치되는 ‘구세군

는 음향 구현은 물론 고도화된 튜닝 기술로 한층 업그레

로, 화려한 골드빛 한정판 보틀과 우아한 블랙 타이 디

희망열차’에서는 열차에 탑승하면 눈이 내리는 인터랙

이드된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한다. T. 1544 7777

자인의 스페셜 기프트 박스 두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티브한 요소를 통해, 기부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즐

T. 82 2 2188 5100

거움도 체험할 수 있다. T. 82 2 3453 4100

iittala 핀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에서 크리 스마스와 연말을 위한 컬러, 레드 시리즈를 활용한 테이 블을 제안한다. 다채로운 패턴과 강렬한 레드 색상이 조 화를 이루는 ‘떼에마Teema’와 ‘따이가Taika’는 홈 파티 테이블 스타일링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T. 82 2 749 2002

THE SHILLA 114


ROYAL COPENHAGEN

GOOSE ISLAND

Beats by Dr. Dre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한국로얄코펜하겐이 ‘화이

미국 1세대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구스아일랜드가 홀

비츠 바이 닥터드레에서 소음 차단 기능이 탑재된 온-

트 풀 레이스White Full Lace’ 컬렉션을 출시한다. 도

리데이 시즌을 맞아 배럴 에이징 맥주 ‘브라세리 블랑

이어 헤드폰 ‘Beats Solo Pro’를 출시한다. 주변 소음을

자기 공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화려하고 특별한 컬렉

Brasserie Blanc’을 선보인다. 모스카토 와인을 담은 오

완벽하게 차단할 뿐만 아니라 버튼 클릭으로 음악과 일

션으로, 가장자리의 작은 홀을 모두 섬세한 수작업으로

크 배럴에서 포도 주스와 함께 14개월간 숙성한 골든에

상의 소음을 자연스럽게 섞어주는 투명성Transparency

완성한 것이 특징. 컵앤소서, 티포트, 볼온하이풋, 볼, 플

일 스타일의 맥주로, 오크 통 모양의 라벨이 부착된 고

기능이 추가됐으며, 업그레이드된 인체 공학 기술이 최

레이트 등 총 9종으로 구성했다. T. 82 2 3449 5495

급스러운 패키지가 특징이다. T. 82 2 6205 1785

적의 착용감을 선사한다. T. 82 2 788 7327

Mercedes-Benz

LIA

SMASUNG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와 관련 기술 브랜드 EQ의

‘Life Inspiration & Art’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집에서 요리를 즐기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가

새로운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는 리빙 브랜드 리아가 고

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인덕션 ‘더 플레이트The

출시한다.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78.0kg·m를

객과 소통하고 브랜드 철학을 전하는 공간 ‘리아 라운지

Plate’를 출시했다. 좌우에 화구가 2개 있는 프리스탠딩

발휘하며, 파워트레인 개발부터 운전자 주행 모드에 이

LIA Lounge’를 청담동에 오픈했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타입으로, 이동이 간편해 음식을 식지 않게 즐길 수 있

르기까지 전기 구동 모델에 최적화된 기술을 두루 갖췄

가구 브랜드를 선보이는 쇼룸과 카페 & 바 공간으로 꾸

으며,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다. T. 82 2 6456 2598

몄다. T. 82 2 6480 8955

넓혔다. T. 1588 3366

GoPro

NESCAFE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을 맞아 고프로에서 겨울 액티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원산지별 세계 최고의 커피 원두를

비티 마니아를 위한 ‘맥스Max’를 제안한다. 전면 스크

담은 프리미엄 스틱 커피 ‘네스카페 오리진스’를 출시한

린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360도 카메라가 내장

다. 산뜻한 과일 향과 산미가 돋보이는 콜롬비아, 고소

돼 빠른 스피드를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

한 견과류 향이 특징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세련된 향

다. T. 82 2 2036 9929

미의 우간다-케냐, 묵직한 보디감의 알타 리카 총 4종 으로 선보인다. T. 82 80 730 5336

Noblian 115


CH E CK O U T

12 December

S

M

T

01 02 03 08 09 10

W

T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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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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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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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30 31

~30th

1st

THE SHILLA SEOUL

CHANTECAILLE

‘패밀리 딜라이츠’ 패키지

‘2019 홀리데이 컬렉션’ 출시

~3rd JAN 2020

GALLERY BATON SEOUL 조르제 오즈볼트의 개인전 <Greetings From A Far Away>

6th~31st

THE SHILLA SEOUL

Aēsop 2019 이솝 기프트 키트 컬렉션 ‘오브 뮤즈 앤드 미스’ 출시

1st~23rd

GUERLAIN

앨런 플레처의 국내 최초 회고전

‘2019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렉션’ 한정 출시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

DECORTÉ

18th~1st MAR 2020

THE SHILLA JEJU ‘밋 더 산타’ 패키지

~10th JAN 2020

~16th FEB 2020

KT&G SANGSANGMADANG

‘윈터 원더랜드’ 패키지

‘마르셀 반더스 컬렉션 페이스 파우더 2019,

GALLERY HYUNDAI

더 스토리 오브 셀레스티얼 님프’ 출시

<인물, 초상 그리고 사람-한국 근현대인물화>

SHILLA STAY

‘겨울 충전 레시피’ 패키지

THE SHILLA 116



2019년 12월호 제20권 제12호(통권 제233호) 매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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