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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Issue 260 March 2022/3

2022

NO. 260 A TIME FOR TEA

A Time for Tea

Brewing a good cup of tea is quite simple. Full of natural goodness, tea is prepared by pouring hot or boiling water infused with tea leaves. Tea is limitless in terms of flavor. The taste of tea is a complex perception as it is influenced by several factors. The terroir of tea, the fermentation process and the strength of the brew are just some of the factors that affect its taste and flavor. Each different kind of tea provides a unique flavor profile and personality that can add a touch of exotic essence to your favorite dinners and desserts. There's much more versatility to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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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re, The valuable experience of prestige hospitality.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 Marcel Proust

새롭게 선보이는 <NOBLIAN>은 호텔신라만의 프레스티지 호스피탈리티의 품격과 가치를 담습니다. 인생의 모든 시간에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독자 노블리안을 위해 특별한 삶의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하는 럭셔리 그 이상의 럭셔리. 모든 장르에 걸친 하이엔드 라이프의 절정을 경험하는 미학적 탐미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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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HUBLOT Big Bang One Click King Gold Diamonds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의 철학으로 탄생한 위블로의 모든 컬렉션은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지녔다. 위블로는 관습을 뛰어넘어 다양한 소재의 혁신적이고 완벽한 융합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최초로 러버 소재를 스트랩에 적용하고, 골드와 플래티넘을 접목해 위블로만의 특별한 골드 컬러인 ‘킹 골드’를 탄생시켰다. ‘빅뱅 원 클릭BIG BANG ONE CLICK’도 위블로의 혁신적인 도전과 기술력으로 탄생한 타임피스로 특허받은 원 클릭 시스템을 적용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스트랩 교체가 가능하여 착용자의 분위기와 기분에 따라 다양한 스트랩으로 다채로운 스타일과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빅뱅 원 클릭 라인은 2022년 눈부신 반짝임을 더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새로운 빅뱅 원 클릭 라인에서는 3시 방향에 날짜를 표시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다이얼의 시간 표시 부분에 세팅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1개가 특징이다. 여기에 베젤과 케이스, 다이얼까지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시선을 사로잡으며,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컬러, 킹 골드와 스틸 소재, 다이아몬드의 세팅에 따라 총 12개 버전으로 선보인다. 럭셔리 워치의 우아함과 동시에 다양하게 변신하는 활용도를 지닌 빅뱅 원 클릭은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매력적인 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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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SPECIAL OBJECT

016

TEA GASTRONOMY Tea is a pleasure to be experienced in all senses, especially, smell, sight and taste. Tea also makes magic on food, adding a new dimension of taste and flavor to food.

S PA C E

018

A LEISURELY AFTERNOON WITH A CUP OF AROMATIC TEA Explore the amazing world of tea at Mariage Frères tea salons in Paris, which offer an extensive selection of exclusive gourmet teas, or indulge in a delightful British tradition of afternoon tea at Fortnum & Mason tearooms in London.

STORY

022

A NEW WAY TO ENJOY TEA Tea omakase is on the rise. Pairing food with tea is a new gastronomic concept that is becoming a trend among youth.

ARCHIVE

026

THE ART OF TEAWARE Making the perfect cup of tea requires the right tools and techniques. A contemporary take on tea culture of the Joseon Dynasty, a complete collection of teaware adds more depth to the taste and aroma of tea.

JOURNEY

030

PICTURESQUE SCENERY ON A JOURNEY OF TEA DISCOVERY Waiting for spring to come, embark on an adventurous journey of tea discovery. Our destinations are India and Sri Lanka where fresh tea leaves transform into the perfect cup of tea through human inter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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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광채, 빛나는 피부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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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캐비아 에센스 엑스트라오디네어 라프레리는 빛과 물의 마법 같은 만남에서 영감을 얻어 눈부신 광채의 순간을 피부에 선사합니다. 일루미네이팅 성분인 루미도스와 캐비아 추출물을 풍부하게 함유한 실키한 로션으로 탁월한 퍼밍과 깊은 보습 효과로 부드러워진 피부결과 함께 물 위에서 우아한 춤을 추듯 눈부신 광채로 더욱 빛나는 피부를 경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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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THE SHILLA SIGHT

038

INSPIRATION FOR WEDDING Make your big day personal, inimitable and unforgettable at the magical places of THE SHILLA SEOUL.

HONEYMOON

044

THE START OF HAPPILY EVER AFTER Your dream wedding day has just come to an end, but it is only the beginning of a new chapter in your life. Now is the time to focus on your honeymoon and spend some quality time together for true relaxation.

AROMA

048

SPRING AFTERNOON WITH TEA On a drowsy afternoon in the warm spring sunshine, enjoy a leisurely break savoring the exquisite scent and taste of tea at The Library of THE SHILLA SEOUL.

GASTORONOMY

050

SWEET PLEASURE A sweets invite you to a world of scrumptious desserts to satisfy your sweet craving and celebrate sunny spring days.

ENCHANTING

054

TOUCH OF SPRING Start this beautiful season with welcome news that THE SHILLA SEOUL’s outdoor swimming pool area ‘Urban Island’ is now open, or with a range of packages, available in March, offered by THE SHIILLA JEJU and SHILLA STAY.

LISTEN

056

A JOURNEY TO RELATIVE AND ABSOLUTE KNOWLEDGE Due to travel restrictions, readings books becomes the most wonderful escape during the pandemic. For Korean readers, reading books by Bernard Werber is like time travel. They feel as if they were there with him. Books give us indirect experiences and the joy of learning about different moments of life in the world. I am grateful fo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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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OBLE LIFE H E R I TA G E

060

OTTCHIL, THE COATED SPLENDOR OF ASIAN LACQUERWARES

GALLERY

066

EVOLVING AND EXPANDING CONJUNCTION HA CHONG-HYUN

VIEW

070

THE AURA OF SIMPLE LINES

W AT C H

074

THE PERFECT WEDDING WATCH

JEWELRY

080

A SYMBOL OF ETERNAL LOVE, THE DIAMOND

FA S H I O N

086

HIS AND HERS WHITE ACCESSORIES

BEAUTY

092

BEAUTY MUST-HAVES FOR A BRIDE-TO-BE

LIVING

098

QUEEN’S WARE, WEDGWOOD

AUTO

102

THE DEPTH OF BLACK

LEISURE

106

WHY TIGER WOODS IS THE “KING OF GOLF”

H E A LT H

110

PREVENT CHILDHOOD MYOPIA FOR LIFELONG EYE HEALTH

W E A LT H

112

CHECK

114

BRAND NEW AND NEWS

NOTE

120

THE SHILLA SPECIAL O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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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AIGN PLEDGES ON GTX AND THE REAL ESTATE MARKET FORE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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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HEAD

EDITORIAL

EDITOR IN CHIEF 전선혜 SUNHYE JUN jsh@naaf.co.kr

EDITOR 최윤정 YUNJUNG CHOI 강종구 JONGKOO KANG 안상호 SANGHO AHN

ENGLISH COPY EDITOR 이소영 SOYOUNG LEE

COPY EDITOR 정혜경 HYEKUNG CHUNG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DESIGN

PHOTOGRAPHY

ADVERTISING

ART DIRECTOR

DESIGNER

김민정 MINJUNG KIM

박소희 SOHEE PARK

FUN STUDIO 정준택 JUNTAEK JOUNG J MEDIA 김갑진 GABJIN KIM jinii1010@naver.com 채종관 JONGKWAN CHAE geo1203@naver.com

MARKETING

MANAGER 편무정 MOOJUNG PYUN pyunga01@naaf.co.kr 배형운 HYUNGWON BAE bhu@naaf.co.kr

A D M I N I S T R AT I O N

C R E AT I V E D I R E C T O R CEO & PUBLISHER

ISSUE 260 / MAR / 2022

MANAGER 김병수 BYUNGSOO KIM bsu278@naaf.co.kr 최선아 SUNAH CHOI sa5934@naaf.co.kr 임중휘 RENNIE LIM naaf@naaf.co.kr

제작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8길 5 서울숲 SK V1 타워 1706호 TEL 82.2.541.6665 FAX 82.2.541.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갑우문화사 82.31.869.0024 NOBLIAN은 호텔신라 멤버십 매거진으로, 호텔신라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하이엔드 컬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되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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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

Tea Gastronomy To discover the secret of happiness in a perfect cup of tea, we need to understand the complexity in tea and capture its nuances. Tea is a pleasure to be experienced in all senses, especially, smell, sight and taste. Tea also makes magic on food, adding a new dimension of taste and flavor to food. editor AHN SA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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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창가에 앉아 티포트에 찻잎을 한 스푼 넣는다.

먹는 건 달고 짠, 또는 시거나 쓴맛을 느끼는 영양분

우아하고 세련된 향이 맴도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다.

섭취일까? 차도 그저 음료를 마시는 일에 지나지 않을까?

부드럽고 상쾌한 여운이 남아 오전의 부산함을 조금

아니다. 요리를 하는 것도, 먹거나 마시는 일도 결국 의미를

누그러뜨린다. 어제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듯해

찾는 이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먹는다는 것은 일상의

티포트에 베르가모트와 민트가 들어간 차를 꺼내 조금

클라이맥스이자 쉼표, 전환점이다. 차 역시 그렇다. 차를

덜어 넣는다. 창밖에는 출근을 위해 달리는 차들의

마신다는 건 자신의 감각을 일깨우는 한 방편이다.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보도 위의 사람들도 모두

더욱이 차는 오직 자연의 재료로만 이뤄진다. 재료는

잰걸음으로 시야에서 사라진다. 찻잔에서 민트의 시원함과

단순하다. 찻잎과 물, 2가지뿐이다. 하지만 인공으로 만든

베르가모트의 상큼함이 올라온다. 가볍지만 도드라지지

소금이나 설탕처럼 단편적인 맛을 훨씬 뛰어넘는 복잡한

않고 입 안을 은은하게 채우는 풍미가 혀에 닿는 알싸함과

풍미를 가지고 있다. 같은 찻잎 하나도 물의 양과 우려내는

함께 여운을 남긴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의 마무리로는

방법, 시간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진다. 와인처럼 테루아를

우유를 빼놓을 수 없다. 찻잔에 우유를 섞어 밀크티를

품고 있으며, 차의 잎이나 줄기 등 부위 함량과 가공 방식에

한 모금 마신다. 우유의 진득하면서도 입 안을 가득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차의 다양성과 미식을

채우는 무게감과 점도가 차의 잔향을 모두 끌어안는다.

위한 식재료로서 아주 단편적인 예다. 지금까지 만난 티

훌륭한 아침이다.

소믈리에도 대부분 차를 명상이나 다도를 위한 도구로

내가 한 건 단지 차를 따르고 마시는 행동이지만, 그 이상의

생각하는 게 아니라 미식을 위한 가능성의 일부로 여겼다.

의미가 있다. 차를 마신다는 건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해외 사례를 봐도 식문화 흐름은 와인에서 수제 맥주,

주위를 환기하는 일이다. 여분의 피로를 풀고 마음을

스페셜티 커피, 그리고 차로 흘러간다. 파인 다이닝에서도

깨우며 다시 일상으로 뛰어들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차는 근사한 마침표다. 식사의 시작과 클라이맥스는

물론 커피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샴페인과 와인의 마리아주일 수 있지만 디저트와의

커피 대신 차를 즐긴다. 커피의 카페인이 주는 몰입감보다

마리아주는 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차의 느릿한 속도감을 선호해서다. 차가 가진 풍미도

차는 사람이 맛이나 향에서 느낄 수 있는 여운을 조금

마찬가지다. 커피처럼 강하고 진한 것은 쉽게 눈에 띄는데,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식재료기도 하다. 냉침한 차를

차의 낮고 넓은 맛은 언뜻 알아채기 힘들지만 즐길 수

칵테일 재료로 사용하거나 곱게 갈아 반죽에 넣을 수도

있게 되면 더 다양한 가능성이 생긴다. 바로 섬세한 풍미와

있다. 허브와 함께 향신료가 되기도 한다. 미식을 통해

미식의 가능성이다.

우리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도구라는 이야기다.

프렌치 런드리의 셰프 토마스 켈러는 이런 말을 한 적이

하지만 차와 티타임, 식재료로서 차에 대한 관심이 어떤

있다. “레시피에는 영혼이 없어요. 레시피에 영혼을 담는

의미가 있고, 또 가져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차에는

건 요리를 하는 당신의 역할입니다.” 생뚱맞지만 그의 말을

영혼이 없기 때문이다. 차에 영혼을 담는 건 차를 즐기는

곰곰이 곱씹는다. 먹거나 마시는 일에 의미가 있을까?

당신의 역할이니까. N

Brewing a good cup of tea is quite simple. Full of natural goodness, tea is prepared by pouring hot or boiling water infused with tea leaves. Tea is limitless in terms of flavor. The taste of tea is a complex perception as it is influenced by several factors.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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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A C E

A Leisurely Afternoon with a Cup of Aromatic Tea Explore the amazing world of tea at Mariage Frères tea salons in Paris, which offer an extensive selection of exclusive gourmet teas, or indulge in a delightful British tradition of afternoon tea at Fortnum & Mason tearooms in London. editor KANG JONG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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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성, 파리 마리아주 플레르 파리를 상징하는 여러 건축 중 하나가 퐁뇌프Pont Neuf 다. 센강에 위치한 시테섬에서 이 다리를 북쪽으로 건너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마레 지구Le Marais에 닿는다. 마레는 늪이라는 뜻. 파리의 중심인 이곳이 예전에는 늪지였던 탓이다.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도 첨단의 트렌드와 감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이 지역에 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ères 본점이 있다. 마리아주 프레르는 1854년 차와 바닐라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품질이 뛰어난 고급품을 다루는 호텔이나 식료품점과 주로 거래하는 도매상이었다. ‘Frères’는 프랑스어로 ‘형제’라는 의미다. 마리아주 가문이 운영하던 회사는 1980년대 초, 리처드 부에노Richard Bueno와 키티 차 상마니Kitti

Cha Sangmanee라는 두 젊은 청년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 둘은 회사의 경영 전략을 크게 변화시켰다. 소비자에게 직접 파리 마레 지구에 위치한 마리아주 프레르 매장 © Mariage Frères

다가서기 시작한 것이다. 마침 그 당시는 전 세계가 홍차를 다시 주목하는 시기기도 했다. 젊은 패기는 시대 변화에 호응해 큰 성과를 거뒀다. 그간 마리아주 프레르가 최고 수준의 미식가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역량 있는 브랜드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프랑스는 패션은 물론 화장품과 향수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마리아주 프레르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향이 나는 제품 목록 수백 가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향차에 강점이 있다. 홍차에 싱그러운 레몬 계열인 베르가모트 향을 더한 가향차 얼그레이는 물론, 크리스마스를 위한 홍차 노엘이나 이국적인 마르코 폴로 등이 대표 상품이다. 마레 지구의 작은 골목에 자리 잡은 마리아주 프레르 본점은

Mariage Frères, a French gourmet tea company based in Paris, is a pillar of French tea culture with an unparalleled range of exclusive gourmet teas including finest harvests and legendary blends that are highly esteemed by connoisseurs.

명성에 견주자면 아늑하다고 표현할 만큼 규모가 작다. 1층에는 브랜드의 상징 격인 검은 틴이 벽면을 채우고 있다. 차를 우리는 데 사용하는 다구도 다양하다.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여러 개 있다. 2층은 박물관으로 꾸몄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프랑스 홍차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물건을 볼 수 있다. 한쪽에 리처드 부에노의 흑백사진이 있다. 그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 스스로 뛰어난 홍차 블렌더였던 상마니는 동업자를 위한 차를 만들었다. 시간의 길, 라루트 뒤탕La Route du

Temps이다. 한 브랜드의 역사, 우정과 낭만이 차 향기와 함께 이곳에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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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A C E

런던 피카딜리에 위치한 포트넘앤메이슨 © William Barton / Shutterstock.com

찻잎을 넣어 차를 우릴 수 있는 포트넘앤메이슨의 인퓨저

© pio3 / Shutterstock.com

Fortnum & Mason, founded as a grocery store, made a name for itself by supplying a wide variety of quality food, especially rare teas and exotic spices throughout the Victorian era. Thanks to its reputation, Fortnum & Mason has held a number of Royal Warrants over the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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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위한 영국의 홍차, 런던 포트넘앤메이슨 차를 좋아하는 나라는 많지만 영국만큼 요란스러운 애정을 가진 나라가 또 있을까. 영국은 찻값을 치르는 데 은이 부족해 중국에 아편을 팔다 결국 전쟁을 치렀다. 식민지 미국과 이른바 독립전쟁을 벌이게 되는 계기도 차에서 비롯했다. 각각의 사건을 해석하는 데는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차가 영국에서 무척 중요한 물품이라는 건 확실하다. 차와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식료품을 취급하는 포트넘앤메이슨은 1707년 창업했다. 역사가 무려 300년이 넘는다. 영국에 차가 소개된 것이 17세기 중반의 일이니, 포트넘앤메이슨은 영국 차의 역사와 대부분을 함께해온 셈이다. 포트넘앤메이슨이 사업을 시작한 18세기 초, 중국에서 수입한 차는 최고의 사치품 중 하나였다. 값은 비싼데, 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는 물품인 만큼 차를 산다는 건 사기를 포트넘앤메이슨 매장에서는 차를 비롯해 차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 pio3 / Shutterstock.com

당할 위험도 큰 일이었다. 포트넘앤메이슨은 최고 품질의 제품만 판매하는 것으로 명성과 신용을 얻었다. 덕분에 왕실과 오래도록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이는 브랜드에 큰 자산이 됐다. 오늘날에도 여왕과 그 가족을 위한 식료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은 안정적이고 균일한 품질을 갖춘 블렌딩 홍차다. 로열 블렌드Royal Blend와 퀸 앤Queen Anne이 특히 유명하다. 왕실에서 이름을 빌려온 제품답게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표준적이고 우수한 품질을 가졌다. 런던의 중심이라 할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과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의 가운데쯤 자리한 포트넘앤메이슨 매장은 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들러봐야 할 명소다. 1층부터 5층까지 브랜드의 제품과 분위기를 충실히 살펴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는 느낌이 드는 즐거운 쇼핑

reference <홍차수업>(문기영 지음, 글항아리 펴냄)

화려한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포트넘앤메이슨의 틴 케이스

© pio3 / Shutterstock.com

플레이스기도 하다. 차에 곁들일 마카롱 등 디저트, 차를 우리는 다구 등 차와 연관 있는 제품은 물론 피크닉 세트, 그릇, 요리 도구, 캔들과 미용 제품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선물을 사기에도 좋다. 포트넘앤메이슨의 맛있는 차를 맛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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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A New Way to Enjoy Tea Tea omakase is on the rise. Some people are concerned that the word “omakase” is being severely overused these days, but it all started with a desire to offer tea to a new generation. Pairing food with tea is a new gastronomic concept that is becoming a trend among youth. With a certain degree of artistry, tea omakase can create an exquisite dining experience. writer JEONG JAE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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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오마카세가 인기다. 오마카세라는 용어를 이렇게

파리 생오노레가에 자리한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남발해도 되는 거냐고 반발할 미식가도 있을 법하다.

얌차Yam’Tcha에서도 이름에 걸맞게 코스 메뉴에 와인

하지만 그렇게 딴지를 걸기만 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대신 티 페어링을 선택할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티 오마카세에서 느껴지는 대단히 새롭고 젊은 미식

<셰프의 테이블> 프랑스 3화에 나온 곳이다. 셰프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

아들린 그라타르가 중국인 남편과 2009년 문을 연 이

다양한 차를 함께 마시고 다도를 배우는 모임은 과거에도

레스토랑에서는 프랑스 재료를 중국식으로 요리한다.

있었다. 그런 다도 모임에도 젊은 참석자들이 오기는 한다.

콩테 치즈를 넣은 바오처럼 프랑스 색채가 강한 중국요리는

하지만 티 오마카세는 젊은 층이 주도하는 음식 문화다.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동시에 한국인의 보편적 입맛에

차를 달콤한 디저트나 가벼운 음식과 함께 즐긴다. 티를

잘 맞는다.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든 유럽 여행 중 와인 대신

무알코올 맥주와 섞거나 차로 만든 칵테일을 마시기도

차를 곁들여 저녁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신선한

한다. 조용히 차를 음미하기에는 너무 과한 음식이 아닌가

경험이다. 앞서 언급한 한남동 ‘쥬에’에서는 티 한 가지를

반문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차는 원래 그렇게 음식과

식사 전체에 맞춘다면, 파리 얌차의 페어링은 코스 요리에

함께 마시는 거다. 호텔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로

맞춰 티가 계속 바뀐다. 식사 시작 전에 우롱차를 웰컴 티로

3단 트레이에 담겨 나오는 코스를 생각해보라. 맨 아랫단에

내놓는 점에서는 두 곳이 마찬가지다.

샌드위치, 둘째 단에 스콘과 잼과 클로티드 크림, 세 번째

티를 이렇게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데는 과학적 이유가

단에 초콜릿과 케이크류의 디저트가 나온다. 영국에서만

있다. 차에는 테아닌이란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렇게 티를 음식에 곁들여 먹는 것도 아니다. 차의

티 속에 들어 있는 유리아미노산의 절반이 테아닌이다.

원조, 중국에서도 음식에 곁들여 차를 즐긴다. 광둥어로

테아닌은 달고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이다. 티를 제조하는

얌차飲茶는 차를 마신다는 뜻이지만, 정말 차만 마신다는

과정에서 테아닌이 일부 분해되어 감칠맛 성분의 대표 격인

건 아니다. 딤섬과 함께 차를 마시는 중국식 브런치를

글루탐산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달군 솥에 덖어 만드는

말한다. 한남동 중식당 ‘쥬에’에서는 처음에 제공하는 차

중국식 녹차에는 감칠맛을 증폭시키는 핵산 조미료(GMP,

한 잔을 마신 뒤 음식과 어울리는 차를 따로 주문해 마실

IMP) 성분이 들어 있기도 하다. 이 정도 감칠맛이면

수 있다. 고법철관음(청차), 금준미(홍차), 육보차(흑차),

음식과 먹기 좋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녹차에는 떫은맛을

설편(우롱차) 가운데 하나를 골라 딤섬과 먹으면 마치

내는 타닌도 들어 있다. 레드 와인 속 타닌이 스테이크 속

홍콩에 와 있는 것 같다. 특히 하늘하늘한 식감의 창펀은

지방의 느끼함을 씻어내듯 녹차의 타닌도 기름진 음식으로

국내에서 손꼽을 정도다.

미끄러워진 혀를 정돈해 다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My immersive tea gastronomy journey begins at a stylish tea house in Seoul when I enjoy an array of fabulous food while sipping unique and distinguished tea selection. Tea has a unique ability in its marriage with food. When tea is combined with food, tea can dignify food, expressing sensational richness on the palate. Infused with a much more ‘gourmet’ concept, tea omakase heralds a new trend of gastronomic culture.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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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티는 커피와 달리 카페인 함량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없이 눈만 감고 있어도 심신이 편안해질 것 같다.

커피는 식후에 한 잔이면 충분하다. 너무 많이 마시면

가야금 타는 소리를 들으면서 100분 동안 4가지 코스의

카페인 과잉 섭취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밤에 잠만

티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오므오트, 계절마다 다른

오지 않는 게 아니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 증상이

티 코스를 음식과 함께 내는 코코시에나, 식사와 함께

나타나거나 번개가 치는 듯 눈앞에 섬광이 보이는 경험을

블렌딩한 차를 맛볼 수 있는 갤러리 더 스퀘어는 차를

할 수도 있다. 반면 티 한 잔에는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장소다.

1/3 정도(약 40mg)로 적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테아닌이나 티 속의 생리 활성 물질에 대한 특별한 설명

찻잎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카페인을 붙잡아서 흡수를

없이도 이런 곳에서 차를 마시면 세상에 왜 티가 필요한지

방해하므로 커피 속 카페인보다 서서히 흡수된다는

알 것만 같다.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티 속의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녹차, 우롱차, 홍차를 만들어낸 건 모두 중국인이다.

테아닌은 카페인과 반대로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홍차는 영국인의 음료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실은

커피 페어링은 보기 힘들지만, 티 페어링이 점점 더 인기를

홍차마저 중국에서 서양에 수출하기 위해 19세기에

끄는 이유다.

개발한 것이다. 그런데 왜 굳이 주방장에게 맡긴다는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오후에 커피 한 잔만 마셔도 밤에

뜻의 일본어 ‘오마카세’를 써가며 티를 마시느냐고?

잠이 안 와서 고생할 수 있지만, 차는 그렇지 않다. 테아닌

새로운 걸 즐기는 젊은이의 문화니까 그렇다. 현대인이

덕분인지 다른 여러 성분의 도움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마시는 다양한 유형의 차는 바로 그렇게 새로운 것을 찾는

티를 많이 마시고 나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는 건

과정에서 나왔다. 찻잎을 말리기 전에 시들게 내버려두면

분명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세상 모두가 불안한 지금

향과 색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우롱차를 생산할

미국의 펩시코에서 테아닌 함유 드링크라며 마시면 잠이

수 있게 되었고, 찻잎 속 효소의 활동을 더 끌어올려

스르르 올 것 같은 이름의 드리프트웰이라는 신제품을

홍차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만든 차가 전 세계 곳곳으로

내놓은 것도 그런 아이디어에서였을 것 같다. 국내 다수의

전해지면서 차를 마시는 문화 역시 다채로운 색깔로

특급 호텔 라운지에서 티 소믈리에가 티를 서빙하거나

풍성해졌다. 서울의 다양한 차 마시는 공간 속에서 내가

티 페어링을 제안하고 차와 관련한 문화나 에티켓을 배울

미처 상상하지 못한 색다른 차를 마시며 음식을 입 안에

수 있는 티 클래스를 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불안함이

넣으면 조용함 가운데서도 생동감이 느껴진다. 이렇게 티

가중되는 세상 속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아무 설명

오마카세를 통해 젊고 새로운 식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N

정재훈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다년간 약사로 일했다. 음식만큼 사람들과 요리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한다. 잡지, TV, 라디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음식과 약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정재훈의 식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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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The Art of Teaware Making the perfect cup of tea requires the right tools and techniques. A contemporary take on tea culture of the Joseon Dynasty, a complete collection of teaware adds more depth to the taste and aroma of tea. editor CHOI YUNJUNG

도예가 이준호

심플한 디자인으로 다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이준호 도예가 이준호는 아담한 다관부터 찻잔, 차합, 다반에 이르기까지 반듯한 표면과 간결한 선의 대비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다구를 만든다. 그는 도예 작업을 이어오면서 스스로에게 ‘현대인을 위한 다기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다. 그에게 차의 이미지를 묻자 “사람들은 ‘차’ 하면 고리타분하거나 다가가기 어려운 문화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티백’으로 대표되는 간편하고 빠르게 차를 마실 수 있는 방법과 흔히 ‘다도’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격식 있는 찻자리로 양분해 생각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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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쪽으로 치우친 차 문화가 아닌 둘 사이 중간 영역을 다루는 작업 세계를 표현하려고 했다. 차에 쉽게 접근하고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차를 우리고 따라 나누는 기본 격식을 지키는 사물을 창조하고 싶었던 것. “저는 차도구를 통해 많은 사람이 다양한 도자 세계와 가까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찻자리를 위한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미적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준호는 심플하고 담백한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작품에도 그의 취향이 반영되었다. 특별한 장식이나 화려한 무늬는 없지만 기물의 형태와 재료의 물성만으로 다구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을 알 수 있다. “간결한 형태 안에서 오직 비례와 선만으로 아름다움을 찾고, 장식을 가미하더라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준호가 다구 작업 시 가장 주목한 것은 기능적 완벽함이다. 형태도 중요하지만 차에 몰입해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기물의 용량에도 변화를 줬다. 격식 있는 찻자리에는 다기의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오늘날에는 차와 간단한 간식을 곁들이는 서양식 차 문화가 가미되어 있다고 여겨 기물의 용량을 키워 작업했다는 것. 이는 손잡이, 뚜껑 등 다른 요소를 부착해 다기의 형태적 특징을 부각하는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그는 대부분의 형태를 물레 위에서 칼로 깎아내 마무리한다. 유약을 입히지 않은 작품은 소성 전 흙 표면에 광택을 내어 부드러운 촉감을 구현한다. 그는 기존에 백자를 기반으로 작업해왔지만, 차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표현하기 위해 4가지 질감의 태토를 사용한다. “백자는 밝은 색감과 열전도가 잘되는 특징이 있어 찻물의 색이 연하고 온도가 뜨겁지 않은 차를 위한 색감이에요. 블랙은 백자보다 거친 질감으로 열전도가 비교적 낮은 흙을 사용해 숙성도가 높은 차의 짙은 색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죠.” 이준호의 작품 중 티포트가 인기 높은데, 앞으로 그는 부리와 손잡이 등을 붙이지 않는 작업이나 그릇과 조형의 중간 격인 작업 등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차의 향을 음미하는 진지함, 일상에서 디저트와 즐기는 편안함, 이 모두를 아우르는 차 도구에는 변화하는 우리의 차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양한 색감의 티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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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김종훈 작가는 2020년 학고재갤러리에서 전시 <춘추 IV-황중통리黃中通理:

정호다완을 만드는 작가 김종훈

김종훈 도자>를 열었다

Tea is luxury. Tea is indulgence. People gather at tea houses to chat, socialize and enjoy tea with desserts. Whether it be for a formal event like tea ceremony or just as an afternoon refreshment, there is a tea for every moment, for every mood and for every occasion. Introducing a way of life for tea lovers, teaware captures our changing tea culture.

사라진 조선의 찻사발을 손끝으로 재현하는 김종훈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 고아한 찻잔을 어루만지는 시간은 차를 즐기는 사람에게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다. 길을 지나다 우연히 마음에 드는 다구를 발견했을 때 설렘이란! 다구는 말 그대로 차를 마시는 도구로, 특유의 색감과 질감을 가진 하나의 예술품으로 우리 곁에 자리한다. 그중 차를 마시는 데 쓰는 그릇인 다완茶碗은 가루로 된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찻사발이다. 일본에서 ‘이도다완’으로 불리며 추앙받는 ‘정호다완井戶茶碗’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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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세기 조선의 찻사발이다. 언뜻 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막사발과 생김새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막사발은 임진왜란 이후인 17~19세기에 제작되어 서민이 사용한 도자기를 뜻하는데 사용 목적이나 제작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쉽게 만든 것처럼 보이는 정호다완은 자연스러움을 구현하기 위해 섬세한 손길로 오랜 시간 노력을 더한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사발의 폭과 높이가 황금 비율을 갖추면서도 당당한 기품이 서려 있어 찻사발의 으뜸으로 평가받는다. 막사발이라는 단어로는 설명이 어려운 무게와 깊이, 고졸한 매력이

‘대정호’, 2020, 사질카오린, 물토재유, 장작가마 소성, 15.5×15.5×9.4cm, 굽너비 5.6cm, 무게 364g

정호다완에 깃들어 있다. 이렇듯 정호다완이 지닌 가치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간 도공이 그곳에서 도기를 제작했고, 조선으로 돌아온 후에도 일본으로 다시 가서 정착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도자기는 조선 도공의 기술을 받아들여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조선의 도자산업은 쇠퇴를 겪었다. 작가 김종훈은 지난 20여 년간 정호다완을 연구, 제작하며 한국 도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극진히

‘소정호’, 2020, 사질카오린, 물토재유, 장작가마 소성,

대우받고 있는 국보 및 보물급 다완 20여 점, 개인이

14.2×14.3×8.2cm, 굽너비 5.2cm, 무게 271g

소장한 다완 300여 점을 15년에 걸쳐 수십 번 일본을 방문해 실사하고 내면에 용해한 뒤 구현하는 작업을 cooperation Gallery Doqument(82 2 3447 8001) Hakgojae Gallery(82 2 720 1524)

해오고 있다. 일부 작품에서는 과거 정호다완에서 보인 석열과 빙열, 유약의 뭉침이 다시 재현된 듯한 느낌을 준다. 그 결과물을 2020년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춘추

IV-황중통리黃中通理: 김종훈 도자>에서 선보였다. 그의 작업은 외형을 따라 만든 것이 아닌 정호다완을 제작한 사기장의 마음과 생각을 받아들여 내면에서 곱씹고 정제해 밖으로 쏟아낸 예술품이다.

‘청정호’, 2020, 사질카오린, 물토재유, 장작가마 소성,

김종훈은 “나는 다완이 첫 작업이자 마지막 작업이었으면

15.1×15.2×7.3cm, 굽너비 5.1cm, 무게 288g

한다”며 다완 작업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에게 다완은 작업의 중심이며, 처음이자 끝임을 알 수 있다. <주역>의 ‘곤괘’에 따르면 땅의 아름다움을 ‘황중통리’라는 말로 표현했는데, 내면의 지성을 갈고닦아 이치에 통달하는 마음 자세를 말한다. 황중이란 내면의 응축된 황색, 곧 땅의 색을 뜻한다. 김종훈의 도자에는 가장 순수한 땅의 색이자 옛 사기장의 정신을 구현하려는 땀의 열정이 배어 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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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Picturesque Scenery on a Journey of Tea Discovery Waiting for spring to come, embark on an adventurous journey of tea discovery. Our destinations are India and Sri Lanka where fresh tea leaves transform into the perfect cup of tea through human intervention. editor KANG JONG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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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서부 케랄라주의 차밭

마침내 3월이 왔다. 유난히 길고 또 춥게 느껴졌던 겨울은 가고 봄이 왔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달력 맨 위 존재감이 오롯한 이 반가운 숫자와 상관없이 때늦은 추위가 여전하다. 계절은 아직 봄맞이 채비를 완전히 마치지 못한 모양이다. 몸과 마음에 봄기운이라도 서둘러 불러들일 겸, 홍차 한 잔을 준비할 때다. 붉은 찻물이 우러나는 동안 주위의 공기가 바뀐다. 컵을 쥔 손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차는 몸을 데우고, 마음은 평온하고 맑다. 그렇게 성큼 봄이 다가온다.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홍차를 따라 여정을 떠나자. 목적지는 차나무 잎이 사람의 손길을 거쳐 홍차가 되는 곳, 인도와 스리랑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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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강렬하고 부드러운 기품, 인도 아삼과 다르질링

실린 설탕에 더불어 기재될 정도로 차의 존재는 각별했다.

차는 차나무,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의

왕가에 속한 그녀가 차를 즐겨 마신 것으로부터 차 문화가

잎으로 만든다. 녹차, 백차, 홍차, 흑차 등 차 종류에

영국 전역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한다. 영국은 처음 차를

상관없이 모두 그렇다. 차나무 원산지는 중국과 미얀마

맛본 순간부터 약 200년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국경 근처의 넓은 지역이다. 녹차를 주로 마시는

전적으로 의존했다. 배로 1~2년이 넘게 걸리는 먼 곳에서

동아시아와 달리 유럽에서는 홍차를 즐겨 마시지만,

가져와야 하는 귀한 물건의 값은 엄청나게 비쌌다. 중국은

모두 같은 나무에서 얻은 잎을 나름의 방식으로 즐긴다는

찻값으로 오직 은만을 요구했다. 다른 것으로 무역을

데서 맥이 닿는다.

대신하려던 영국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마침내

유럽에 가장 먼저 차를 들여온 것은 17세기 초

영국은 스스로 차를 생산하기로 마음먹었다. 중국에서

네덜란드지만, 홍차 사랑으로 가장 유명한 국가는

차와 관련된 정보를 몰래 수집했고, 마침내 식민지였던

영국이다. 17세기 중반 영국 찰스 2세와 결혼한

인도의 드넓은 영토에서 자생하던 차나무를 찾아냈다.

포르투갈의 캐서린 브라간자가 결혼 지참금으로 식민지인

인도 동북부의 깊숙한 정글, 아삼Assam 지역에서다.

인도의 뭄바이와 배 7척 분량의 설탕, 그리고 약간의 차를

거대한 인도아대륙의 동쪽 끝자락, 미얀마의 국경에서

가져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넓은 땅덩어리, 배에 가득

멀지 않은 곳이 아삼의 위치다. 아삼 지역 북동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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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차밭과 이른 아침 찻잎을 따는 모습

발원한 브라마푸트라강은 서쪽으로 흐르다 갠지스강과

네팔과 부탄 사이를 파고들어 히말라야에 닿는다.

만나 벵골만에 닿는다. 브라마푸트라강을 따라 아삼의

좁고 삐죽한 영토에 자리 잡은 고지대에서 꽃향기가

넓은 차밭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차나무가 재배되기 전

은은한 기품 있는 홍차가 만들어진다. 홍차를 사랑하는

이 지역은 인적이 드문 밀림이었다. 영국은 산업혁명에서

이들에게는 친숙한 이름, 다르질링 홍차다. 다르질링은

얻은 노하우로 이 지역을 대규모로 개척하고, 효율적인

영국에 의해 휴양지를 겸한 차 재배지로 개발됐다.

재배,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차 가공 공장을 중심으로

그곳에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 칸첸중가가

넓게 펼쳐진 차밭을 포함한 다원Estate은 이렇게 생겨났다.

바라보인다. 서늘한 산바람이 부는 토양에서는 중국

다원에서 일정한 품질을 갖춘 차가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차나무도 잘 자란다. 다원들은 중국종과 인도 자생종을

홍차는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일견 와이너리를 닮은

적절히 섞어 재배한다. 조용한 다르질링에 머물며

이 다원을 방문하는 것이 오늘날 차 원산지를 여행하는

캐슬턴Castleton, 바담탐Badamtam 등 각각의 개성을

방법이다. 다원 대부분이 오지에 위치해 있어 다른

가진 다원에 들러 홍차의 맛과 향을 즐기는 것도,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여행하기는 쉽지 않다. 오랑가줄리,

칸첸중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도 다르질링 여행의 필수

누말리거 등 다원에서 강한 맛이 나는 홍차를 생산한다.

액티비티다. 타이거 힐Tiger Hill이 일출의 명소다. 이곳

아삼의 서쪽, 방글라데시 국경 북쪽의 인도 영토 일부가

일출의 독특함은 해가 아니라 산을 바라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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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홍차 생산지의 중심인 스리랑카

정통 홍차 생산의 중심지, 스리랑카 인도 대륙의 최남단, 육지에서 90km 정도 떨어진 곳에

Sri Lanka, the world’s fourthlargest producer of tea, has a varied elevation and climate allowing for the production of tea with different properties because the type of tea plant and its growing conditions like elevation and climate contribute to its aroma as well as taste.

스리랑카가 자리한다. 사파이어, 시나몬 등 가치 있는 보석과 향신료가 풍부한 데다 거대한 인도를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지리적 이점이 있어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강대국의 식민지로 450년간 모진 역사를 헤쳐온 나라다. 현재는 정통 홍차 생산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해 홍차의 세계에서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스리랑카 홍차 생산은 섬 남서부에서 주로 이뤄진다. 남서부에 산이 집중된 지형으로, 그 산자락을 따라 형성된 차밭에서 수준 높은 홍차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찻잎은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 분류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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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홍차수업>(문기영 지음, 글항아리 펴냄),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박영자 지음, 한길사 펴냄)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고대 도시 중 하나인 시기리야

스리랑카는 1년 내내 찻잎 수확이 가능해 차밭의 고도에

이 지역에는 여러 다원이 있어, 투어 프로그램에

따라 성격을 구분한다. 고도에 따라 토양과 기후가 서로

참여하면 차밭과 생산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달라지고, 홍차는 다원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향과 특성을

홍차와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지만, 스리랑카에 왔다면

갖는다. 그중에서도 고지대의 차가 유명한데, 서늘한

반드시 눈에 담고 가야 할 풍경 하나가 더 있다.

기후에서 천천히 자란 찻잎이 깊은 향을 갖게 되기

섬 중앙에서 약간 북쪽에 자리한 시기리야Sigiriya다.

때문이다. 누와라 엘리야Nuwara Eliya가 대표적이다.

기원전부터 시작해 1400년 가까이 스리랑카를 지배한

누와라 엘리야는 해발고도 1900m 정도의 고지대에 위치해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고대 도시 중 하나다. 그들은

날씨가 서늘하다. 스리랑카 여행 중 더위를 피해 편안한

정글 한복판에 위치한 엄청난 크기의 화강암 바위 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기도 하다. 평민과 사랑에

요새이자 궁전을 세웠다. 오늘날에는 터만 남았지만,

빠진 왕자가 왕이 보낸 병사들을 피해 연인과 함께 몸을

그 위용을 상상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계단 1000여

던졌다는 폭포 러버스리프Lover’s Leap는 특유의 시원함을

개를 올라가야 하지만, 바위 위에 올라섰을 때 바라보이는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폭포의 이름을 딴 다원을 비롯해

풍경은 충분히 제값을 한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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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EVERY MOMENT LASTS THE SHILLA maintains elegance and a tradition of winning guests’ hearts with the aim of becoming ‘the best hospitality company’. By joining LHW, it is on par with the most luxurious hotels in the world. Meanwhile, it has added modernistic design elements on top of the roof called tradition, thus going through changes to make itself a premium life style space that upgrades the quali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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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FOR WEDDING THE SHILLA SEOUL, one of the most sought-after wedding venues in the country among brides and grooms-to-be, has everything you need to turn your dreams into reality with unique wedding ideas and personalized services, ranging from grand and classic weddings to small and intimate weddings. Make your big day personal, inimitable and unforgettable at the magical places of THE SHILLA SEOUL. editor JUN SUNHYE

화이트와 핑크 컬러 플라워 어레인지먼트와 투벨, 골드 촛대 등의 오브제로 포인트를 준 클래식 콘셉트의 웨딩 스타일을 적용한 다이너스티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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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

수많은 신랑 신부가 원하는 웨딩 베뉴, 서울신라호텔. 웅장하고 클래식한 호텔 웨딩의 정석부터 프라이빗하고 아름다운 하우스 웨딩까지 꿈에 그리던 모든 웨딩을 완벽하게 실현해준다. 클래식Classic, 퓨어Pure, 로맨틱Romantic, 모던Modern. 4가지 콘셉트에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심한 상담을 통해 신랑 신부가 원하는 웨딩, 그 이상을 선사한다. 클래식은 신라호텔 대표 예식으로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숭고한 가치를 표현한다. 퓨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해 단아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로맨틱은 꽃이 활짝 핀 순간의 감동을 담아 잊지 못할 웨딩을 선사한다. 모던은 현대의 다양한 감성을 세련되고 품격 있게 연출해 격조 높은 분위기를 만든다. 무엇보다 서울신라호텔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웨딩 세리머니와 피로연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여러 웨딩 공간을 제안한다. 품격 있고 웅장한 예식이 가능한 다이너스티 홀, 전통의 아름다움과 모던함이 어우러진 영빈관, 가까운 이들만을 초대해 조용하고 소박한 웨딩을 연출할 수 있는 메모리즈 힐 등에서 나만의 웨딩을 실현할 수 있다.

호텔 웨딩의 정석, 다이너스티 홀 성스럽고 웅장한 예식이 가능한 다이너스티 홀은 서울신라호텔 최대 규모의 그랜드 볼룸으로 대형 웨딩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다. 블랙 컬러의 인테리어는 모든 결혼식 스타일을 돋보이게 한다. 홀 천장에 샹들리에 수십 개를 달아 완벽한 크리스털 웨딩을 재현할 수 있다. 나무로만 꽃길을 꾸며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The Dynasty Hall is the perfect venue for classic black-tie weddings with personalized services that ensure your wedding represents you and your partner’s tastes and preferences.

들게 연출하거나 조명을 웨딩홀 천장에 가득 달아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수도 있다. 넓은 공간을 2개로 나눠 소규모 웨딩이 가능하며, 실내에서도 야외 웨딩의 느낌을 연출하는 등 디자인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다이너스티 홀은 호텔 웨딩스러우면서도 나만을 위한 맞춤형 웨딩을 제공하는 가장 완벽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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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 핑크, 라이트 바이올렛 컬러의 플라워를 사용해 로맨틱하면서도 클래식한 무드의 다이너스티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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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

다채로운 종류의 플라워와 그린 소재를 사용해 로맨틱하면서도 내추럴한 콘셉트로 연출한 영빈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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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펼쳐지는 환상적 웨딩, 영빈관 고즈넉한 남산의 풍경과 넓은 정원으로 둘러싸인 영빈관은 하우스 웨딩을 위한 최고의 장소.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웨딩을 연출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에서 격조 높은 프라이빗 웨딩이 가능하다. 커다란 창을 통해 바라보는 중정의 아름다움은 영빈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전통 기와와 처마가 돋보이는 한옥 연회장이 정원과 연결돼 한국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색다른 웨딩을 경험할 수 있다. 영빈관은 1층에

cooperation THE SHILLA WEDDING BOUTIQUE(82 2 2230 3321)

240석 규모의 내정과 그 양옆으로 피로연을 할 수 있는 루비 홀과 토파즈 홀이 위치하고 있으며, 2층에는 600석 규모의 후정과 피로연을 위한 에메랄드 홀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소 규모의 웨딩이 늘어남에 따라 영빈관의 내정을 활용한 하우스 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루비 홀과 토파즈 홀의 창 옆을 오픈하여 내정을 가로지르는 웨딩 아일을 구성해 기존보다 길어지고,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외 조화를 통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영빈관은 은은한 조명과 달빛 아래 낭만적인 저녁 예식 장소로도 인기다. 반짝이는 조명과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달빛,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져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결혼의 순간을 선사한다. N

Yeong Bin Gwan is a unique venue for elegant and private weddings in an independent setting that combines traditional Korean beauty and modern sensibility for the most sophisticated celeb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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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MOON

THE START OF HAPPILY EVER AFTER Your dream wedding day has just come to an end, but it is only the beginning of a new chapter in your life. Now is the time to focus on your honeymoon and spend some quality time together for true relaxation. Get pampered with honeymoon packages offered by THE SHILLA SEOUL and THE SHILLA JEJU to fill your post-nuptial vacation with more wonderful memories. Enjoy the spectacular nightscape of Seoul from Mount Namsan or immerse yourself in the exotic scenery of Jeju Island surrounded by deep blue ocean. editor JUN SUNHYE

로맨틱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 결혼은 ‘End’가 아닌 ‘And’로 이어지는 인생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게 된다. 허니문은 연극으로 따지면 인터미션, 휴식 시간이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전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서로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순간인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요즈음,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허니무너를 위한 허니문 패키지를 준비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제주신라호텔은 허니무너의 워너비 허니문 여행지로 손꼽히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남산의 야경을 바라보며 잠들 수 있는 서울신라호텔과 아름다운 푸른 바다와 이국적인 경관이 펼쳐진 제주신라호텔의 허니문 패키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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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SEOUL

Honeymoon in the City 서울신라호텔은 피곤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는

체련장Gym 및 실내 수영장 혜택으로 구성된다. ‘프레셔스

‘신라 스파’ 패키지와 스위스 피부과학The Science of

모먼트 위드 셀코스메트’ 패키지는 스위스의 피부과학

Cosmetics 화장품 ‘셀코스메트 & 셀맨Cellcosmet and

화장품 ‘셀코스메트 셀맨’의 상품을 직접 체험하며 생기

Cellmen’과 협업으로 선보이는 ‘프레셔스 모먼트 위드

있는 봄을 준비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다. ‘셀코스메트

셀코스메트’ 패키지를 추천한다.

셀맨’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로,

‘신라 스파’ 패키지는 194년 전통의 파리 겔랑 본사

30년 이상 개발해온 고유 기술을 통해 피부에 생기와

노하우로 세심한 트리트먼트를 제공하는 ‘겔랑 스파’ 이용

활력을 제공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셀코스매트 셀맨’이

혜택이 포함돼 ‘일상이 최고의 순간이 되는 곳’이라는

지하 1층 아케이드에 국내 첫 부티크를 오픈한 것을

신라호텔의 슬로건을 실현한 상품이다. 이 패키지를

계기로 매년 협업을 펼치고 있다. ‘프레셔스 모먼트 위드

이용하는 고객은 서울신라호텔 본관 3층에 위치한 ‘겔랑

셀코스메트’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 기준, 셀코스메트

스파’에서 2인 60분 또는 1인 120분의 스파 서비스를

& 셀맨 익스피리언스 키트(여성용·남성용 각 1개),

받을 수 있다. 프랑스 파리 겔랑 본사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신라 와인백 & 레드와인 1세트, 체련장Gym 및 실내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과 남산의

수영장(2인) 혜택이 제공되며, 2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경을 바라보며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재충전의 시간을

이용 가능하다.

선사한다. 또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이 포함된 객실을 선택하면 하루 3번 다이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여유와 실속을 찾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신라 스파’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룸 기준 객실

1박, 겔랑 스파 혜택(1인 120분 또는 2인 60분 중 선택),

MORE INFORMATION 서울신라호텔 ‘신라 스파’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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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MOON

THE SHILLA JEJU is offering its ‘Ocean Memorable Honeymoon’ package featuring a variety of benefits and programs for honeymooners who are unable to travel abroad but seeking the ultimate romantic getaway to cherish their once-in-a-lifetime moments.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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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RMATION 제주신라호텔 ‘오션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JEJU(1588 1142)

THE SHILLA JEJU

Honeymoon with Beautiful Ocean

공간인 쁘띠 카바나(2시간)에서 풀사이드 바 치킨 및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제주도는 다시금

포테이토와 함께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허니문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제주에는 수많은 호텔과

또 이 패키지에는 조식 2인이 제공되는데, 개인 스케줄에

리조트, 그리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개인 숙박 업소도

따라 더 파크뷰에서 조식 또는 브런치를 선택해 이용할

많지만, 신혼부부 대부분은 단연코 제주신라호텔을

수 있고, 룸서비스 조식으로도 변경할 수 있어 여유롭고

첫손에 꼽는다. 아름다운 중문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한 허니문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G.A.O.의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세심한 서비스, 그리고 호텔

플라이 숨비포토가 포함되어 제주신라호텔에서의 추억을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프레스티지

선물해준다. 플라이 숨비포토는 아름다운 숨비정원을

호스피탈리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배경으로 이색 풍경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제주신라호텔은 허니무너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과

남겨주는 서비스로 허니무너와 커플에게 사랑받는

혜택이 가득한 ‘오션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를 추천한다.

프로그램이다.

이 패키지는 김포공항부터 특별한 서비스가 시작된다.

해외로 나가지 못해 아쉬운 허니무너에게 로맨틱한 감동을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한 지정 주차장의 무료 주차

선물해줄 ‘오션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에는 조식 또는

서비스가 포함되어 편안하고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중식 2인, 라운지S 2인, 김포공항 인근 주차 서비스(투숙

선물한다. 호텔에 도착하면 바다 전망 디럭스 룸이

일수 기준), 웰컴 초콜릿 & 와인 1병(투숙 중 1회), 커플

마련되어 있다.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제주의

이니셜 배스 타월 1개(투숙 중 1회), G.A.O. 플라이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그림자가 낮게 깔리면 그림 같은

숨비포토(투숙 중 1회), 쁘띠 카바나 2시간(투숙 중 1회),

선셋을 바라볼 수 있다. 객실에는 웰컴 초콜릿과 와인

풀사이드 바 수제 프라이드치킨 & 감자튀김과 샐러드(투숙

1병이 제공되어 허니문의 로맨틱함을 더해주고 객실에

중 1회)가 제공된다. 3박 투숙 시 호텔 식음업장과

놓인 커플 이니셜 배스 타월은 허니문의 시작을 더욱

G.A.O.에서 이용 가능한 호텔 크레딧 7만원이 추가로

특별하게 해준다. 객실에서의 감동을 간직한 채 성인만

제공된다. 오션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는 2박 이상 투숙

입장할 수 있는 어덜트 풀로 이동해 프라이빗한 휴게

전용 상품이며, 5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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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MA

SPRING AFTERNOON WITH TEA On a drowsy afternoon in the warm spring sunshine, enjoy a leisurely break savoring the exquisite scent and taste of tea at The Library of THE SHILLA SEOUL. For a relaxing and decadent late afternoon affair, indulge in a cup of THE SHILLA’s exclusive blend tea that captures the romance of the blessed season.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모닝 커피 한 잔, 점심 먹고 티타임으로 한 잔, 오후에 졸음이 몰려오거나

마시는 사람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커피는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기 위한 음료이기보다는 생존을 위해 마시는 ‘포션’이나 ‘링거’와도 같다. 잦은 야근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에디터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좋은 커피라도 맛을 보고 향을 즐기기보다는 빨리 정신을 차리기 위한 용도로 마시게 된다. 또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커피숍에서 직원이 기계처럼 뽑아낸 커피에서는 단 1%의 여유도 느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평일에 마시는 커피 대신 차를 찾게 된다. 예쁜 티포트와 찻잔을 꺼내고, 물의 온도를 적당하게 맞춘 후 정량의 찻잎을 넣는다. 찻잎이 따뜻한 물에 우러나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집 안 가득 퍼지는 차향을 즐긴다. 차를 우리는 시간의 기다림조차 즐겁다. 잘 우린 차를 한 모금 음미한다. 의식처럼 차를 마시기 위한 모든 준비 과정에 집중하며, 한가로운 주말의 행복감을 만끽한다. 진정한 차 한 잔의 여유는 이런 게 아닐까?

cooperation PASTRY BOUTIQUE(82 2 2230 3377) THE LIBRARY(82 2 2230 3388)

집중력이 흐려지면 또 한 잔. 매일 하루에 한 잔은 기본, 그 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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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날 오후, 향긋한 차 한 잔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로 향하자.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아쌈, 다즐링, 얼그레이부터 페퍼민트, 캐머마일, 우전녹차, 유자차, 생강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아늑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스페셜 신라 블렌드Special Shilla Blend’ 티는 신라호텔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프리미엄 티다. 지난 2019년 영국의 트렌디한 차 브랜드 ‘티 메이커스 오브 런던Tea Makers of London’과 신라호텔이 함께 국내 고객의 입맛과 취향을 고려해 오직 신라호텔만을 위해 블렌딩했다. 상큼한 오렌지와 레몬 향에 동양적인 대추와 생강을 첨가해 스페셜 신라 블렌드만의 감미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은은한 맛과 향이 따스한 봄 햇살과 닮았다. 더 라이브러리에서 맛본 스페셜 신라 블렌드는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리테일 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블랙 틴케이스에 담겨 선물용으로도 인기 높다.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스페셜 신라 블렌드 외에도 티 메이커스 오브 런던 대표 차 4종이 준비되어 있다. 일반 홍차보다 연하고 산뜻한 느낌에 청포도 향의 은은한 산미가 더해진 ‘다즐링 하우스 블렌드Darjeeling House Blend, 향긋한 캐러멜 향이 돋보이고 우유와 함께하면 더욱 부드러운 ‘실론 브렉퍼스트 티Ceylong Breakfast Tea’, 가장 좋은 품질의 아삼차에 시나몬과 정향을 블렌딩해 만든 오직 신라호텔만을 위해 블렌딩한 프리미엄 티 스페셜 신라 블렌드

‘어센틱 마살라 차이Authentic Masala Chai’, 아삼차에 코코아를 블렌딩하고 구운 치커리 뿌리와 생강, 카다몸 등을 첨가한 ‘아사미카 초콜릿 스파이스Assamica Chocolate Spice’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올봄, 차와 함께 기다림의 미학과 그 안에 담긴 진정한 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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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TRONOMY

SWEET PLEASURE From melt-in-your-mouth chocolate treats and lovely rosy pink cakes to the new Royal Tea Set, which is the highlight of springtime dessert menus, these indulgent sweets invite you to a world of scrumptious desserts to satisfy your sweet craving and celebrate sunny spring days. editor JUN SUNHYE

서울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와 더 라이브러리에서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봄을 닮은 달콤한 디저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패스트리 부티크는 신라베어 초콜릿Shilla Bear Chocolate과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Touch of Rose Cake를 선보인다. 신라베어 초콜릿은 밀크 베어와 다크 베어 2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밀크 베어는 밀크 초콜릿에 헤이즐넛 프랄린과 포요틴 발로나 밀크 초콜릿 가나쉬를 채워 은은하게 퍼지는 헤이즐넛 향과 달콤한 초콜릿이 조화를 이룬다. 다크 베어는 다크 초콜릿에 산딸기 가나쉬와 바삭한 초코볼을 채워 상큼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는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마음을 담은 패스트리 부티크의 스페셜 디저트로, 핑크빛 장미를 연상시키는 사랑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케이크다. 모양만 장미를 닮은 것이 아닌 장미향이 가미된 리치 퓌레를 사용해 은은한 장미향을 느낄 수 있다. 얼그레이 시폰 케이크 베이스에 장미향 리치 퓌레와 생크림을 믹싱한 단단한 휘핑크림을 풍성하게 올리고, 국내산 장미 꽃잎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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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핑크빛과 장미향 퓌레가 인상적인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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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TRONOMY

귀여운 곰 모양의 신라베어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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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무드의 디저트로 구성된 스위튼 스프링 로열 티 세트

더 라이브러리는 기존 로열 티 세트를 로맨틱한 무드의 디저트로 구성한 cooperation PASTRY BOUTIQUE(82 2 2230 3377) THE LIBRARY(82 2 2230 3388)

봄 시즌 ‘스위튼 스프링 로열 티Sweeten Spring Royal Tea’를 선보인다.

2단 트레이의 상단에는 사랑스러운 핑크빛 디저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치에 장미향을 가미한 화이트 초콜릿 크림을 얹은 로즈 생토노레, 장미향 리치 퓌레 가나쉬로 속을 채운 로즈펄 초콜릿, 핑크빛 하트 모양 쿠키, 핑크 롤케이크, 초콜릿 무스로 속을 채운 롤리팝 초콜릿, 프랑스 전통 디저트 카눌레가 달콤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아래 칸에는 연어 크루아상 샌드위치, 햄치즈 샌드위치, 스콘 3종으로 든든함을 더해준다. 여기에 샴페인과 최상의 하모니를 선사하는 풍성한 세이버리가 더해진다. 세이버리에는 푸아그라와 무화과 무스의 포트와인 젤리, 브리치즈무스와 캐비아, 유자향의 전복 세비체, 블루밍 살라미와 이탈리아 프로슈토햄을 곁들인 샤퀴테리 등 다채로운 메뉴로 구성된다.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신라베어 초콜릿, 사랑스러운 핑크빛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 그리고 봄 디저트로 새롭게 선보이는 스위튼 스프링 로열 티 세트는 3월 14일까지 만날 수 있다. 따스한 봄날, 서울신라호텔이 선사하는 달콤한 디저트의 세계에 빠져보자.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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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HANTING

THE SHILLA JEJU

Spring Romance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부는 제주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커플을 위해 제주신라호텔은 ‘스프링 로맨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커플 전용 상품으로 봄의 낭만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제주의 푸른 하늘과 안락한 산의 풍경이 펼쳐진 스탠다드 산 전망 객실에서의 휴식으로 둘만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객실에서 휴식을 즐긴 후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야외 온수풀로 이동해 여유를 즐겨보자. 플로팅 뮤직을 감상하며 야자수와 수영장의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하다. 또 패키지 혜택에 어덜트 풀에서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쁘띠 카바나가 포함되어 둘만의 오붓한 휴식 시간을 선물해준다. 여기에 조식 2인이 제공되는데 더 파크뷰 조·중식이나 룸서비스 조식 중 선택할 수 있어 일정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숨비정원을 산책하며 봄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해가 저물고 이른 저녁이 되면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와이너리로 이동해 로맨틱한 감동으로 여행이 마무리된다. 싱그러운 봄 향기 가득한 제주신라호텔에서 둘만의 로맨스를 만들어줄 ‘스프링 로맨스’ 패키지는 조식 또는 중식 2인, 쁘띠 카바나 2시간(투숙 중 1회), 와이너리 2인(투숙 중 1회)이 포함되어 있고 2박 이상 이용 가능하다.

TOUCH OF SPRING A warm breath of spring is in the air after the long cold winter. Start this beautiful season with welcome news that THE SHILLA SEOUL’s outdoor swimming pool area ‘Urban Island’ is now open, or with a range of packages, available in March, offered by THE SHIILLA JEJU and SHILLA STAY. editor JUN SU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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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SEOUL

SHILLA STAY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기쁜 소식이 도착했다. 도심 속

신라스테이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호텔에서 대형 화면과

휴식의 섬, ‘어번 아일랜드’가 3월 12일 개장한다. 아직은

실감 나는 사운드로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겨울의 쌀쌀함이 남아 있지만, 어번 아일랜드는 최고

감상하며 이색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

32~34˚C의 야외 온수풀로 따뜻한 수온과 온열 선베드를

투고The Freestyle To Go’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든든히 갖춰 초봄의 꽃샘추위에도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있다. 특히, 메인 풀 근처에 위치해 있고 근적외선 온열

‘더 프리스타일’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신라스테이 객실

시스템을 갖춰서 봄철 이용객에게 인기 높은 히팅존을

또는 패키지 예약 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체험

기존 10좌석에서 24좌석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추가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호텔 체크인 시 기기를

비용이 발생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면 무료로

대여해 객실에서 자유롭게 체험해볼 수 있다. 기기 대여는

개방한다. 근적외선 히팅존은 5월 초까지 운영하며,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착석 가능하다. 서울신라호텔은 코로나19

대여 시간 동안 객실 벽면이나 천장 등에 화면을 투사해

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어번

TV 또는 다양한 OTT 콘텐츠를 편안하고 프라이빗하게

아일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어번 아일랜드의

감상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 투고’ 프로모션은 신라스테이

입장 객실 수를 기존 130객실에서 110객실로 약 15%

광화문, 마포, 서초, 삼성에서 3월 말일까지 진행되며,

축소했으며, 어번 아일랜드 최고층에 위치해 남산의

체험 신청은 지점별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프리스타일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가든’을 전면 무료

투고’ 전용 패키지도 선보인다.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객실

개방한다. 예년보다 적은 고객이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1박, ‘프라이빗 시네마’ 콘셉트룸 이용권(체크인 당일

수 있는 만큼 입장객 사이 거리를 확보함은 물론, 더욱

오후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또는 체크인 익일 오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어번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콘셉트룸 내 무료 미니바 이용

아일랜드 개장에 맞춰 객실과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혜택, 신라스테이 시그너처 베어 1개로 구성된

있는 ‘어번 아일랜드’ 패키지를 출시한다. 이 패키지는

‘더 프리스타일 시네마The Freestyle Cinema’ 패키지를,

디럭스 객실 1박 기준,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2인),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프라이빗한 라운지로 꾸민 공간에서

체련장 및 실내 수영장(2인) 혜택으로 구성되며, 3월

‘더 프리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 라운지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The Freestyle Lounge 1705’ 패키지를 선보인다. N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JEJU(1588 1142) SHILLA STAY(82 2 2230 0700)

Urban Island Open

The Freestyle T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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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

© 열린책들

A JOURNEY TO RELATIVE AND ABSOLUTE KNOWLEDGE Due to travel restrictions, readings books becomes the most wonderful escape during the pandemic. For Korean readers, reading books by Bernard Werber is like time travel. They feel as if they were there with him. Books give us indirect experiences and the joy of learning about different moments of life in the world. I am grateful for it. editor HE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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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을 향한 진정한 여정은 새로운 경치를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기 위한 것이다.’ 삶이라는 긴 여행의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르셀 프루스트의 조언은 여행의 본능을 일깨운다. 2년 넘게 잃어버렸던 여행의 시간을 되찾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위대한 작가가 직조한 텍스트Text와 콘텍스트Context의 세계로 떠나는 것이다. 끝없는 탐구와 위대한 상상력으로 직조된 사유를 아름다운 텍스트로 풀어내는 동시대 최고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그의 최신작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되찾은 시간’을 갖기 위한 여정의 완벽한 가이드이자 동반자가 되기에 충분하다. 베르베르가 13세 때부터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는 542항목으로 구성된 지식의 백과사전이 되었다. 챕터와 순서에 상관없이, 언제든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펼치기만 하면 순식간에 지적 호기심의 세계로 빠져들고 만다. 골라 읽는 재미가 있는 이 지식 모음집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 보더라도 베르베르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을 유난히도 사랑하는 그에게 노블리안이 물었다.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여행의 감동, 그 매력적인 순간에 대해.

424 말의 힘 자, 당신에게 나는 이렇게 명령한다. 페이지를 넘기시오! 나는 이 책 속에 있다. 나는 이 책 속에 살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자기 단어들의 힘을 남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의 손아귀에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거듭거듭 질문하기 바란다. 당신은 이 책을 언제나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 당신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언제나 이 책의 행 속 또는 행 사이 어디엔가 적혀 있을 것이다. (pp.607-608,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424항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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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

N. 여행이 힘든 시기, 한국 독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N. 모두에게 여행이 절실한 때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책을 통해 지식의 세계로 여행하고 있다. 시공간의 여행은

여행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인가.

물론, 삶의 다양한 순간을 간접경험하는 여행의 즐거움에

B. 여행의 필요성은 삶이 계속되는 한 언제나 드는

감사한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생각이다. 내 여행의 목적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752페이지, 542항목을 여행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위함이다. 파리의 내 집에만 머문다면 비슷비슷한

작가의 추천대로 골라 읽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2022년

이야기만 쓰게 될 것이다. 나는 아시아 여행을 특히

희망의 시간을 기대하는 노블리안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아한다. 아시아의 사상은 서구의 사상을 보완해준다고

항목은 무엇인가.

생각한다. 서로 상반된 두 사상은 음양이 조화를 이루듯

B. 새로운 희망의 시간을 시작하는 시점에 특히 중요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 세상을 풍요롭게 한다. 나의

보이는 항목은 제5장에 속한 143항목 ‘협동, 상호성,

사유가 풍요로워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용서’다. ‘협동, 상호성, 용서’는 살아 있는 존재처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능한 한 멀리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작동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되었던 행동 법칙이다.

팬데믹 이후에는 여행을 자제할 수밖에 없지만, 각기 다른

1979년 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액설로드Robert

나라에 머무는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는

Axelrod는 생명체처럼 작동하면서 다른 프로그램과

덕분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전과 다름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일종의 대회를

유지하고 있다.

열어 그중 가장 우수한 것을 가르기로 했다. 대회 초반에는 공격적인 프로그램이 점수를 땄다. 그러나 결국 승리를

N. 실제의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과 이유는.

거둔 것은 바로 ‘협동, 상호성, 용서’를 행동 법칙으로 지닌

B. 서울. 서울을 방문하기 전에는 한국 독자들이 나의

프로그램이었다.

작품에 그토록 관심이 많은지 잘 알지 못했다. 알면 알수록

타인과 일하다 보면 모욕과 배반이 뒤따를지 모른다. 그럴

한국이 영웅다운 면모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역사상

때 우리는 차분히 대응하고 그를 용서한 뒤 다시 한번

인접국의 침략을 수없이 받았지만 위대하게 살아남은

협동을 제안해야 할 것이다. 액설로드의 컴퓨터 프로그램

민족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소설 속 영웅처럼, 국가도

대회가 장기적으로 어떤 태도가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수많은 난관을 극복할수록 그 한계를 뛰어넘어 더 크게

입증해주었으니 말이다.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542 상대성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따라서 상대성조차도 상대적이다. 따라서 상대적이지 않은 어떤 것이 존재한다. 그 어떤 것이 상대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당연히 절대적이다. 따라서… 절대적인 것은 존재한다. (p. 724,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542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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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E

N. 당신의 여행 가방 안에 언제나 빠지지 않는 아이템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일곱 살부터

B. 노트북, 휴대전화 그리고 책 한 권.

단편소설을 썼다.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글을 발표해

N. 당장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이 주어진다면,

오다, 1991년 120여 차례 개작을

당신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거친 <개미>를 출간했다. 단 한 권의

B. 한국. 한국에 가는 것은 언제나 좋다.

책으로 주목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타나토노트> <신> <파피용> <고양이> <나무>

N. <NOBLIAN>의 독자 노블리안은 인생의 모든 순간에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썼으며,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이들이다. 당신의 지적 호기심은

그의 작품은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와 만나고 있다.

TRANSLATOR

주로 어떤 순간에 가장 빛을 발하는가.

B. 과거에 저널리스트로 일했던 배경 때문인지, 어떤

김이재 서강대와 파리3대학에서

대상을 글로 다루려면 현장을 찾아 자료를 수집하고 내가

불어불문학을 공부했다. 영어와

무엇에 관해 말하려는 건지 제대로 알아봐야 한다고

프랑스어를 한국어로 옮기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다. <도서관 환상들>을 옮겼다.

생각한다. 새로운 책을 쓸 때마다 등장인물들이 가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 보려 노력한다. 이런 지적 호기심이 글쓰기에 영감을 준다.

N. 2022년 당신의 소망과 계획은. B. 한국에서 내년쯤 출간될 신간을 미리 소개하고 싶다. <꿀벌의 예언La Prophétie des abeilles>이라는 소설로, 템플 기사단과 꿀벌에 관한 이야기다. 인류와 꿀벌의 운명이 연결되어 있으며 만일 지구에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 역시 큰 위험에 처하리라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는 한국에 가는 것이 소원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지 벌써 몇 년이나 됐다. 한국 독자를 다시 만나고

cooperation The Open Books Co.(82 31 955 4000)

싶다. N

Mon souhait: aller en Corée! ça fait longtemps que je n’y ai pas été et j’aimerais bien retrouver le public coréen. - Bernard Werber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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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R I TA G E

Ottchil, the Coated Splendor of Asian Lacquerwares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will hold the special exhibition “Ottchil, the Coated Splendor of Asian Lacquerwares” showcasing the art of Asian ottchil (lacquer)—from Tuesday, December 21, 2021 to Sunday, March 20, 2022—in a special exhibition hall. Over 260 exhibits present various lacquerware techniques developed in different parts of Asia. editor HELENA

Lacquer crafts are the art of time. It takes several months to extract lacquer from the lacquer tree, purify it, and make it into a paint. The lacquerware production requires years of patience, repeating the process of painting and dr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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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漆, 아시아를 칠하다>전,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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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R I TA G E

<漆, 아시아를 칠하다>전, 국립중앙박물관

옻칠, 빛과 색으로 더하고 칠하다 세상의 모든 영롱한 빛을 품고 있는 검은 대지. 나전칠기 공예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옻칠의 매력이다. 옻나무의 수액인 옻칠은 예부터 방수·방충 등 물건의 내구성을 높이고, 광택을 더해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내구성과 장식성을 높이는 옻칠은 옻나무가 자생하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요한 공예품 제작 기술의 하나로 자리 잡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기반해 다양한 칠공예로 피어났다. 옻칠은 한국과 중국·일본에서 오래전부터 금속이나 목공 도장용으로 가장 소중하게 전해 내려온 도료다. 깊이 있는 색감과 뛰어난 광택은 인공의 재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다. 우리 민족은 고대부터 옻칠 기법을 공예 예술로 승화해 독특한 멋스러움을 자아내는 옻칠공예로 발전시켰다. 그릇 안팎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여러 색의 그림을 그렸는데, 옻칠 그림으로는 기하학적 무늬와 동물과 용, 봉황 같은 환상적인 동물과 인간 생활 묘사, 산과 문자 그림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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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칠공예의 전통은 삼국 시대로 이어진다. 고구려의 고국원왕릉, 강서중무덤, 통구12호무덤에서 나온 봉황이나 넝쿨무늬가 그려진 칠조각, 612년 백제인 미마지가 일본에 전한 협저夾紵로 만든 탈, 무령왕릉에서 드러난 베개, 발받치개 등을 장식한 옻칠 금판 장식, 신라의 칠상, 칠합, 칠바리, 칠굽잔, 칠귀잔의 옻그림은 당시 우리나라 옻칠공예의 수준을 증명하는 좋은 예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옻나무의 재배 및 채취와 가공, 기물에 옻칠을 하는 일을 맡아보는 관청인 ‘칠전’을 두어 공예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고려 문종(1047~1083) 때에는 요나라에 나전공예품을 보냈다는 기록은 물론, 고려를 방문한 사신이 ‘고려 나전공예 기술이 매우 높아 귀중히 여길 만하다’고 감탄했다 전해진다. 옻칠공예는 조선 시대에 이르러 전성기를 이룬다. 세공법에서 이전 시기처럼 기물 위에 베천을 바르거나 기물 바탕에 자개를 직접 붙이는 나전칠기법의 발전도 이 시기에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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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R I TA G E

‘나전 대모 칠 국화 넝쿨무늬 합’, 고려 12세기, 높이 3.2cm, 너비 10cm,

‘칠 굽다리접시’, 창원 다호리 1호 널무덤 출토, 삼한 1~2세기, 높이 12.7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립김해박물관 소장

漆, 아시아를 칠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 옻칠공예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아시아의 옻칠과 칠공예 문화를 보여주는 특별전 <漆, 아시아를 칠하다>를 개최하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 각지에서 발전한 다채로운 칠공예 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칠기 263점을 선보인다.

1부 ‘칠기를 만나다’는 칠기와 옻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모자합母子盒 등으로 칠기가 도자기, 금속기와 함께 동시대 공예 문화의 한 축을 이룬 동시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했음을 볼 수 있다. 칠기 제작 과정을 담은 재현품과 옻칠 정제 과정을 담은 영상 자료는 옻칠과 칠기 제작이 모두 긴 시간과 반복되는 노력이 필요한 과정임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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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passage of time is piled up in a single piece of lacquerware, and it has been passed down to us after surviving as short as a few tens of years or as long as a few thousand years.

2부 ‘칠기를 꾸미다’에서는 칠기의 기본 장식 기법 3가지를 소개한다. 정제한 옻칠은 원래 색이 없는 도료로 나무로 된 기물 위에 바르면 갈색빛을 띠는 것이 특징. 그러나 옛사람들은

cooperation NATIONAL MUSEUM OF KOREA(82 2 2077 9000) reference Opening the History of Lacquer Crafts in Najeon(Joseon Folklore Grand Encyclopedia, 2008, Research Institute on Peace)

옻칠에 산화철이나 진사 등을 섞어 검은색과 붉은색을 만들어 발라 색의 깊이를 더하고, 색채 대비를 이용해 다양한 그림과 무늬를 그려 장식했다. 경남 창원 다호리 유적 출토 칠기의 검은색과 중국 한나라 칠기의 다양한 무늬는 이런 전통 기법의 매력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7~8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한 평탈平脫 기법은 옻칠한 기물 위에 금은 판으로 만든 무늬를 붙이고 다시 옻칠을 한 후 갈아내어 무늬를 드러내는 기법을 말한다. 금이나 은 등 귀한 물질을 옻칠의 접착력을 이용해 붙여 꾸미는 기법으로 이번 전시에서 평탈 기법으로 제작한 통일신라 시대 거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개성이 드러나다’에서는 아시아 지역별로 발전한 칠공예 종류를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에서는 나전칠기, 중국에서는 여러 겹의 옻칠로 쌓인 칠 층을 조각해 무늬를 표현하는 조칠기彫漆器, 일본에서는 옻칠 위에 금가루를 뿌려 표현하는 마키에蒔繪 칠기가 주로 제작되었다. 지난 2020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에서 구입한 ‘나전 칠 대모 국화 넝쿨무늬합’이 최초로 선보이며, 영상과 함께 합을 감상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해놓아 눈길을 끈다. 또 국내에서는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중국 상하이박물관 소장 중국 조칠기 30여 점도 전시된다.

4부 ‘경계를 넘어서다’에서는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은 칠기의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 후기에 이르면 사용 계층이 확대되고 길상무늬가 많아지며 베갯모 등 일상생활 용품까지 나전칠기로 제작해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칠기 문화를 완성했다. 일본과 중국에서 만든 칠기는 17세기 이후 아시아라는 지역을 넘어 유럽으로 수출되며 ‘남만칠기南蠻漆器’ 등 새로운 모습의 수출용 칠기가 탄생했고, 도자기와 함께 오리엔탈리즘의 유행에 크게 기여하며 칠기의 매력을 서양 문화에도 알리는 기회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옻나무에서 옻칠을 채취하고 정제해 도료로 만드는 데는 수개월이 소요된다. 물건에 옻칠을 하는 데는 칠과 건조를 수없이 반복하는 인내의 세월이 필요하다. 칠공예는 시간의 예술로 불린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장인의 노력이 겹겹이 쌓여 더욱 단단해진 옻칠의 아름다움이 수천 년의 세월을 이어 전해질 수 있었던 이유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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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Evolving and Expanding Conjunction Ha Chong-Hyun

하종현(b.1935), ‘Post-Conjunction 11-3’, 2011, Mixed Media, 120×18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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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xhibition encompasses Ha Chong-Hyun’s works from the 1990s to the present, tracing his relentlessly evolving and expanding practice from his original ‘Conjunction’ series in muted tones to multicolored ‘Conjunction’ paintings, and finally, to the new ‘Post-Conjunction’ series, which are unveiled in the country for the first time. editor HELENA

A solo exhibition of Ha Chong-Hyun, one of Korea's most celebrated artists and a leading figure of the Dansaekhwa movement, is on view at Kukje Gallery from February 15 through March 13, 2022, across all three of the gallery's spaces (K1, K2, K3) in Seoul. Being the largest exhibition of his work, this is the artist’s third solo show at Kukje Gallery following his previous shows in 2019 and 2015. Best known for his experimentation with oil paints to seek answers to a burning question: “What is painting?”, Ha Chong-Hyun showcases the outcomes of his ongoing study of colors and materials. The artist began his ‘Conjunction’ series in the 1970s, developing it as his signature style over the ensuing decades. He invented a labor-intensive and innovative technique known as “bae-ap-bub”, which involves applying thick oil paint to the back of the burlap canvas and pushing it through the cloth's coarse weave to the front so that the paint seeps out to the surface, creating a unique texture. With this back-pressure technique, the artist experimented with vibrant colors in his “Conjunction” series. The multicolored “Conjunction” series highlight the richness of his palette with the brushstrokes applied on the back of the canvas and colorful gradations, as seen in ‘Conjunction 21-38’ (2021). For this work that integrates blue and white hues, he used the “bae-ap-bub” technique with white paint across the surface, which was undercoated in black, before drawing vertical lines on it. As a final touch, the artist added blue paint to create a variation of the ‘Conjunction’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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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True to his lifelong commitment to exploring the endless possibilities of painting, Ha Chong-Hyun is still engaged in a war against oil paints and burlap canvas. As a pioneer of Korean modernism, he continues to create new works driven by his passion for ceaseless exploration and experimentation with materials to expand the boundaries of painting. By constructing a unique artistic language through two-dimensional works imbued with materiality and energy, the artist cultivates an expanding spectrum of his practice to break away from Western painting techniques. This solo exhibition of Ha Chong-Hyun not only embraces his material exploration that has defined his artistic career with his labor-intensive working process, but also provides an opportunity to promote discourse on the essence of painting. The conjunction of his ‘Conjunction’ and ‘PostConjunction’ series, both of which are expanding the definition of painting, reflects the artist’s extraordinary journey to finding originality in Korean modern art. N

하종현 (b.1935), ‘Conjunction 21-38’,

2021, Oil on Hemp Cloth, 162×13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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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Kukje Gallery(82 2 735 8449)

하종현(b.1935), ‘Conjunction 21-51’, 2021, Oil on Hemp Cloth, 117×91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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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The Aura of Simple Lines Regarded as the giant of modern art, Henri Matisse is best known for his mastery of color, but his whole process was rooted in the strength and elegance of his “line”. Experimenting with light and shade, Matisse pared subjects down to a few fluid lines to suggest a form characterized by flowing curves and flat shadows. Simple yet expressive, his sinuous lines add sensual rhythm to his works, lending a sense of timeless joy and intimacy with an aura of vibrancy.

‘칼을 던지는사람Le Lanceur de couteaux’, 1947 © Succession H. Matisse/Life and Joy

editor HELENA

‘피에로의 장례Enterrement de Pierrot’, 1947 © Succession H. Matisse/Life and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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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를 위한 습작, 베일을 쓴 성모Etude pour la Vierge, Tête voilée’, 1950-51 © Succession H. Matisse/Life and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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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색채에 앞서 ‘선’을 관능적이고 유려하게 표현하며 선에

보들레르 시집 <악의 꽃Les Fleurs du Mal>과 피에르 드

집중한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오직 선과 명암 그리고

롱사르와 찰스 드 오를레앙의 시집 및 루이 아라공 시집의

그림자만으로 대상의 살아 있는 혼을 담은 이미지를

일러스트를 제작했다. 18년간의 그래픽 아티스트 활동은

만들어내는 그의 선은 명쾌함과 친근함, 아우라를 모두

그의 예술 타임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의

발산하는 힘을 지녔다.

작품은 20세기 시각예술 발전에 가장 큰 모티프라고 할 수

단순하지만 대담한 선으로 예술의 완성도를 높인 ‘선의

있다.

연금술사’로 불리는 마티스는 야수파의 창시를 넘어

이번 전시는 콘텐츠 구성도 독특하다. 원작 200여

다양한 장르에 영향을 미쳤다. 드로잉과 판화, 북 디자인과

점과 함께 영상, 미디어아트, 사진, 다양한 프로그램

일러스트 등에 걸친 그의 예술 세계는 오늘날 그래픽

등을 곁들여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사하는 것. 특히

아트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데이비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뮤지션 정재형이 전시의

호크니David Hockney, 재스퍼 존스Jasper Johns,

음악감독을 맡은 점도 눈에 띈다. 그는 <앙리 마티스:

제프 쿤스Jeff Koons 등 아티스트가 그에게서 영감 받은

라이프 앤 조이>를 위해 새롭게 작곡한 곡을 선보이며,

작품을 선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술사학자 윌리엄

오디오 도슨트를 맡아 낭만적인 목소리의 전시 해설까지

리버만William Liberman은 일러스트 분야에서 당대에

함께했다. 예술적 낭만이 가득한 오디오 해설을 듣고

그를 넘어설 수 있는 예술가는 아무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있으면, 마치 마티스가 활동하던 시절로 여행하는 듯한

마티스의 대규모 전시가 유독 적었던 우리나라에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그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전시

전시 인트로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영화상을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 <매그넘 인 파리>에 이어

수상해 주목받는 재불 영화감독 장유록이 프랑스 니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의 세 번째 프렌치 아티스트

바닷가의 파도 소리, 앙리 마티스의 고향 평원의 바람

시리즈로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를 선보이는 것.

소리 등을 담아낸 영상을 선보인다. 자신의 그림을 통해

마티스의 손끝에서 태어난 예술 세계로 직접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치유를 선사하고자 한 마티스의 숨결이

동시에 그가 관조한 삶의 서사를 마주하는 진귀한 경험을

소리와 영상으로 담겨 있다. 또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하게 된다.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한국 전통 도예의 정수를 알려온

1941년 건강 악화로 위태로운 삶의 시간을 이어가던

지산 이종능 작가의 도예 작품과 마티스의 ‘춤’을 형상화한

마티스는 병상에서도 예술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대형 병풍과 그의 회화를 모티프로 삼은 옻칠 작가

서 있기조차 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 보내는

이용선의 작품 2점도 함께 전시된다.

그에게 북 일러스트 작업은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울

“나는 사물을 그리지 않는다. 나는 오직 사물 간의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 일러스트 작업은 육체적

차이점을 그린다.”

고통을 덜고, 정신을 집중하며 평화로운 마음을 갖는 데

선의 연금술사 앙리 마티스가 바라본 삶의 다양한

큰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1943~1947년에 마티스는

서사를 공감각적으로 경험하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리플리Repli’ ‘포르투갈에서의 편지Lettres Portugises’,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4월 10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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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독서Intérieur,

la lecture’, 1925 © Succession H. Matisse/Life and Joy

‘3개의 얼굴, 우정Trois têtes. A l'amitié’, 1951

cooperation GAUDIUM ASSOCIATES(82 2 396 3588)

© Succession H. Matisse/Life and Joy

‘베두인 여인- 마농의 추억Bédouine - Souvenir de Manon’, 1947

© Succession H. Matisse/Life and Joy ‘잠이 든 남자L’Homme endormie’, 1936

© Succession H. Matisse/Life and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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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AT C H

The Perfect Wedding Watch

Bridging the past and future, HUBLOT is an icon of innovation pushing the boundaries of traditional watchmaking expertise. A complete departure from conventions, HUBLOT watches will be the best gift for brides and grooms who are looking forward to a bright future.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BIG BANG BLACK DIAMONDS

BIG BANG UNICO

Featuring a 38mm case housing HUB2900 quartz movement,

Powered by HUB1280 Unico manufacture self-winding

this model is a brilliant ladies’ watch exemplifying a unique

chronograph flyback movement with a column-wheel system,

charm and irresistible feminine elegance combined with more

this timeless watch features a 44mm case and bezel in satin-

sparkle. The bezel comes in polished 18K rose gold set with

finished and polished 18K King Gold, HUBLOT’s proprietary alloy

126 diamonds while the black lined rubber strap gives modern

of platinum and 18K rose gold, enhanced by the matte black

and comfortable sit on the wrist.

skeleton dial and the black structured lined rubber st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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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FUSION TITANIUM RACING GRAY DIAMONDS

BIG BANG UNICO TITANIUM

Combining urban aesthetics with timeless Classic Fusion design,

Wearable for both men and women, this timepiece features a

this distinguished timepiece boasts the subtle beauty of grey,

42mm case in satin-finished and polished titanium ensuring

featuring the satin-finished gray sunray dial and the gray alligator

greater durability, matte black skeleton dial and black lined

strap stitched onto black rubber to add an air of sophistication.

rubber strap. Powered by the HUB1280 Unico manufacture

Highlighted by the bezel in satin-finished and polished titanium

self-winding chronograph flyback movement with column wheel,

set with 36 diamonds that reinforce the watch’s versatile

it is a modern icon of luxury sports watch equipped with

elegance.

high-performance chronograph mechanism and a 72-hour power rese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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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AT C H

BIG BANG INTEGRAL TITANIUM

BIG BANG ONE CLICK STEEL BLACK DIAMONDS

Defined by integrated architecture, this unique watch embodies

The rubber strap is connected by HUBLOT’s patented

the spirit of Hublot with its true aesthetic signature that gives the

“One Click” fastening system, which allows the strap to be

watch its strength. A fusion of technology and style for the wrist,

changed in just a single click. Infused with a fascinating

this powerful model features the dial and bezel in satin-finished

touch of precious gemstone, this elegant watch is a perfect

and polished titanium with matte black skeleton dial while its

example of artful sophistication. The bezel comes in polished

fully integrated bracelet means a restyled case with Hublot's

stainless steel with 36 diamonds, providing luxury and

signature codes: Unique & Different.

modernity in equal mea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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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FUSION AEROFUSION CHRONOGRAPH

CLASSIC FUSION KING GOLD DIAMONDS

Inspired by HUBLOT’s avant-garde spirit, this contemporary style

Featuring the bezel in polished 18K King Gold set with 36

features the ‘Aero’ design that is a culmination of its signature

diamonds, this timeless must-have is a perfect wedding watch

Art of Fusion concept with a visual appeal. Powered by the

for the modern lady. The black alligator leather strap sewn onto

HUB1155 self-winding skeleton chronograph movement, it has

black rubber showcases the true essence of its signature

a 45mm case in satin-finished and polished 18K King Gold,

“Art of Fusion” concept to embody the brand’s pioneering spirit.

delivering modern chic to its cutting-edge design while the black alligator strap sewn onto black rubber provides exceptional comfort and eleg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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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AT C H

CLASSIC FUSION CHRONOGRAPH TITANIUM KING GOLD

CLASSIC FUSION TITANIUM KING GOLD

The most elegant and iconic of Hublot collections, the Classic

Featuring a 33mm case in titanium and the bezel in 18K King

Fusion watch embodies the brand’s signature “Art of Fusion”

Gold, this timeless watch for women catches the eye with the

concept. Sporting its sleek, minimal and stylish design, this

matte black dial and black lined rubber strap. Boasting the

distinguished timepiece features a matte black dial, two push-

HUB2912 quartz movement, it is a celebration of feminine

buttons on either side of the crown, sleek bar-shaped indexes

elegance and contemporary casual, perfect for everyday wear.

and two counters at 3 o’clock (small second) and 9 o’clock (30-minute) as well as a date window at 6 o’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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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FUSION KING GOLD GREEN DIAMONDS

CLASSIC FUSION KING GOLD GREEN

Infused with a fascinating touch of green, this elegant watch

Designed with a unique tint of green, this timepiece is the

captures the essence of the iconic Art of Fusion concept.

epitome of timeless beauty that blends classic design and

Framed by the bezel in polished 18K King Gold set with 36

modern aesthetics with a sophisticated dose of color. The

diamonds, it is a strong style statement combining sophistication

elegant shade of olive green, seen on the satin-finished green

and opulence while the green alligator leather strap stitched onto

sunray dial and the green alligator leather strap stitched onto

black rubber provides exceptional comfort and resistance.

black rubber, forms a characterful contrast with the case and

cooperation HUBLOT(82 2 777 9005)

bezel in 18K King Gold as a nod to the sense of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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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ELRY

A Symbol of Eternal Love, the Diamond The wedding day, the most beautiful moment in one’s life. The diamond, the object that will make the bride shine all the brighter and the jewel of love that symbolizes eternity, cannot be left out. The union of the eternal diamond and the endless round ring is a token of everlasting devotion and supports the love of many couples. editor JO HENA photographer JOUNG JUNTAEK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기억될 순간인 웨딩 데이. 신부를 더욱 찬란하게 빛내줄 오브제이자 영원함을 상징하는 사랑의 보석 다이아몬드가 빠질 수 없다. ‘신이 흘린 눈물’이라고 할 만큼 고귀한 아름다움을 인정받아온 다이아몬드. 고대 그리스인은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사랑의 불꽃이라 믿었고, 하늘에서 떨어진 별 조각이라 여기며 부적처럼 간직했다. 다이아몬드는 ‘정복할 수 없다’는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 ‘adamas’에서 유래했다. 지구상의 어떤 광물보다 경도가 높기 때문이다. 15세기까지 다이아몬드는 힘과 용기, 권위와 품격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권력을 지닌 왕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1477년 오스트리아의 막시밀리안 대공이 프랑스 버건디 왕국의 공주에게 청혼의 의미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한 것이 다이아몬드 프러포즈 링의 시초가 되었다. 영원불변의 다이아몬드와 시작과 끝이 없는 원형 링의 조합은 영원한 사랑의 증표가 되어 많은 커플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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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FF (From the top)Laurence Graff Signature Wraparound Diamond Bangle, with a total of 2.50 carats of diamonds set in white gold. Icon Round Diamond Engagement Ring in white gold, with a pavé band design using 1.01 carat diamond. The splendor is further presented by layering the classic white gold round diamond wedding band with the engagement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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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ELRY

Tiffany&Co (From the top)Tiffany T True Pavé Ring in newly introduced 18k white gold, with pavé diamonds set in the Tiffany T True wide ring featuring a graphic, architectural, and practical design through its iconic alphabet T motif. Tiffany T1 Wide Full Diamond Ring made of 18k white gold, designed based on Tiffany’s signature motif. Tiffany True Ring in platinum, set with a Tiffany true cut white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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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UMET (From the top)Joséphine Amour D’Aigrette Platinum Wedding Band paved with brilliant-cut diamonds in pavé setting. Joséphine Splendeur Impériale Solitaire Ring, radiating Empress Joséphine’s elegance and graceful femininity through the unprecedented combination of the tiara ring and brilliant cut diamond. Liens Séduction Bracelet in 18k white gold, set with brilliant-cut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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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ELRY

BOUCHERON (From the top)Etoile de Paris Solitaire Ring, with diamonds faceted around the main 0.3 carat brilliant cut diamond and encompassing the platinum ring body in pavé setting. Quatre Radiant Edition Wedding Band in white gold, with two delicate bands pavé set with a full layer of round diamonds, derived from the two signature codes from the Quatre Collection. Facette Facette Platinum Medium Wedding Band, adorned with 40 round diamonds totalling 0.28 car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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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GRAFF(82 2 2256 6810) Tiffany&Co(82 2 6250 8530) CHAUMET(82 2 6905 3305) BOUCHERON(82 2 3479 6028) FRED(82 2 2514 3721)

FRED (From the top)Pretty Woman Iconic Engagement Ring set with a heart-cut 0.7 carat white diamond and 12 brilliant-cut 0.23 carat white diamonds. Pretty Woman Wedding Ring in platinum, set with 13 brilliant-cut 0.25 carat diamonds. Coup de Foudre Wedding Ring in white gold, set with 26 brilliant-cut 0.28 carat white diamonds. Korea exclusive Fred For Love Wedding Band in platinum, set with a brilliant cut 0.02 carat diamond. All rings are uniquely set with a ruby on the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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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S H I O N

His and Hers White Accessories White accessories for the wedding day that draws attention through their magical charm, radiating a unique, pure, and elegant atmosphere. Introducing accessories for the couple that is preparing for their most beautiful day. editor JO HENA photogrepher JOUNG JUNTAEK

웨딩 하면 떠오르는 컬러가 화이트인 이유는 웨딩드레스 때문일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화이트 컬러는 성스러움을 뜻했다. 로마 시대에는 축하의, 18세기 후반에는 순결함의 상징이었다. 1840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은 순수함과 고귀함을 담은 화이트 컬러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했고, 이는 곧 세계적인 유행이 되었다. 표백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던 시대에 관리하기 힘든 화이트 컬러의 웨딩드레스는 무척 고가였던 탓에 부를 상징하기도 했다. 화이트 컬러가 지닌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웨딩 시즌에 주목하게 되는 화이트 컬러의 백과 슈즈도 관리 부분에서 약간의 수고스러움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싫증 나지 않는 깔끔함과 고급스럽고 특별한 분위기는 오염이나 이염에 대한 우려를 잊을 만큼 강렬하다. 우아함과 순수한 분위기를 가득 담은 화이트 아이템은 어떤 컬러와도 깔끔한 조합을 완성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해준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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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CHOO captivating dress shoe made of elegant, pleated leather material. DOLCE&GABBANA pragmatic

and compact version of the Sicily bag, made of raffia crochet material. Men’s shoe made of cowhide decorated with a crossover DG logo. VALENTINO GARAVANI slingback shoe with bold stud deco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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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S H I O N

LOUIS VUITTON Ecru-colored on-the-go bag with plenty of space, made from leather with an 1854

jacquard pattern. Luxembourg sneaker made with cowhide, sporting an intaglio printed monogram pattern. Luxembourg sneaker capturing a classic feel with the LV logo and colorful str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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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McQUEEN black and white sneaker for women featuring a unique outsole

and embossed logo point, and a sneaker for men designed in all-white. A white mini bag, decorated with charming 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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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S H I O N

HERMÈS sleek white goatskin mule, with a white boat shoe made of calf leather that give off a refreshing fe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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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JIMMY CHOO(82 2 3438 6107) DOLCE&GABBANA(82 2 3442 6888) VALENTINO GARAVANI(82 70 7663 2306) LOUIS VUITTON(82 2 3432 1854) Alexander McQUEEN(82 2 6105 2226) HERMÈS(82 2 542 6622) LOEWE(82 2 3467 8465) TOD’S(82 2 3448 8233) DIOR(82 2 3480 0104)

LOEWE Mini Flamenco clutch bag made of soft Napa calf leather. TOD’S White sandal with a strap design that provides a cool yet comfortable fit. DIOR High top sneaker featuring a white and black Dior Oblique motif and transparent pan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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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clé de peau BEAUTÉ Brightening Serum Supreme A good addition to skincare routine for brides-to be, this advanced brightening serum revives the skin’s inherent radiance and improves its youthful clarity by targeting visible dark spots and dullness. Formulated with clé de peau BEAUTÉ’s exclusive ingredients, Highly Concentrated 4MSK complex and Sea Ferment Brightener, this serum enhances the skin’s ability to defend itself against internal and external stressors for a revitalized complexion and youthful rad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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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Must-Haves for a Bride-to-be A bride-to-be begins wedding planning months in advance to make sure her big day is picture perfect. To make sure your skin looks flawless, too, try the following skincare products to look absolutely illuminating on your wedding day.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자,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순간인 웨딩 데이. 신부는 가장 완벽한 웨딩 데이를 위해 거의 1년 전부터 바쁜 나날을 보낸다. 웨딩홀을 예약함과 동시에 웨딩 데이를 향한 긴 여정이 시작되는 것. 웨딩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메이크업 예약부터 신혼여행, 신혼 살림과 혼수 준비까지 점검할 내용이 목록을 가득 채운다. 꿈꿔온 웨딩 데이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크다.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밤잠을 설치거나, 웨딩드레스에 맞는 완벽한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 탓에 피부는 점점 푸석해지고 생기를 잃는다. 많은 신부가 결혼식 전에 매끈한 피부 결과 광채 나는 피부를 위해 물광 주사, 리주란힐러 등 스킨 부스팅 시술이나 피부 관리를 받는다. 평소 피부 관리와 외모에 관심 많은 신부라면 일찌감치 뷰티 일정을 짜고 시술이나 피부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일정에 쫓기다 결혼식을 앞두고 급하게 시술이나 피부 관리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자국과 부기가 남을 수 있으니 최소 한두 달 전에 하는 것이 좋다. 부작용을 걱정하며 급하게 시술하기보다는 평소 꾸준한 데일리 케어로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또 스페셜 케어를 한다고 사용하는 제품을 갑자기 바꾸거나 단계별로 너무 많은 제품을 쓰면 필요 이상의 영양분은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사용하는 제품에 변화를 주기보다는 피부 타입이나 고민에 따라 필요한 기능성 제품을 가끔 추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제품을 바꾸고 싶다면

28일의 피부 재생 주기를 참고해 최소 두 달 전에 교체해 피부 적응 기간을 준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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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DECORTÉ

Liposome Advanced Repair Serum Powered by DECORTÉ̓s proprietary Multilayered Liposome Technology™, this intensive moisturizing serum contains trillions of multilayered bioliposome microcapsules, each infused with plant-based ingredients to visibly revitalize, strengthen and condition the skin. The lightweight treatment helps hydrate the skin and reduce the visible signs of aging while restoring healthy-looking radiance with a fresh, youthful g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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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TECAILLE

Nano Gold Energizing Eye Serum

Radiance Elixir

Enhanced with powerful antioxidant

Infused with impactful

plant stem cell extracts such as

glow-boosting botanicals,

Raspberry Stem Cell extract and

this illuminating serum leaves

Lycoskin derived from tomato stem

the skin smooth, fresh and

cells, this innovative eye serum

visibly radiant. Skin-Awakening

revitalizes the delicate skin around

Peptide promotes the skin’s own

the eyes, promoting skin clarity

resetting ability for a well-rested

and luminosity. With the use of

appearance while Crystal Peptide

the roller ball, a unique blend of

deeply moisturizes to provide an

botanicals and peptides softens

immediate healthy glow.

the appearance of dark circles, wrinkles and puff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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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GUERLAIN

Orchidée Impériale

Orchidée Impériale The Mask

Black the Symbioserum Combining the outstanding ageThe extraordinary power of The

defying performance of Orchidée

Black Orchid is encapsulated at the

Impériale technology and seed

heart of this skincare masterpiece.

extract from Tephrosia Purpurea,

Native to Peruvian Andes, this

a tropical plant which originates

rare and powerful orchid adapts

from India, this intensive

to its environment to optimize its

replenishing mask instantly soothes

survival. Enriched with a symbiotic

and nourishes the skin that

complex, this age-defying serum

feels smoother, firmer and more

helps to minimize the appearance

comfortable.

of visible signs of aging and maintain its youthfu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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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Kombucha Facial Treatment Essence Featuring by potent kombucha, fermented black tea rich in antioxidants, this anti-pollution liquid formula preps for next skincare steps while helping to hydrate the skin, improve its texture and minimize the appearance of fine lines and pores for a smoother and more luminous complexion.

cooperation clé de peau BEAUTÉ(82 80 564 7700) DECORTÉ(82 80 568 3111) CHANTECAILLE(82 70 4370 7511) GUERLAIN(82 80 343 9500) fresh(82 80 822 9500)

This highly concentrated age-delay treatment also provides 24-hour triple protection from indoor and outdoor pollution, plus digital light while boosting the skin’s resilience and vi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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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Queen’s Ware, WEDGWOOD WEDGWOOD’s enduring appeal began with his cream-colored earthenware tableware when Queen Charlotte of England ordered a creamware tea set. It pleased her so much that Josiah Wedgwood was granted permission to style himself “Potter to Her Majesty” and call his innovative creamware “Queen’s Ware”. Since then, WEDGWOOD has continued to inspire people all over the world to grace their tables with creativity, style and timeless elegance.

© WEDGWOOD

editor HE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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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DG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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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15세기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에 도착한 동양의 도자기.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유럽인은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극찬했으며, 동양의 자기는 곧 귀족 사회에서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순백의 자기를 간직하고 싶어 한 유럽인은 300여 년이 지난 뒤에야 본차이나를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된다. 1748년 토마스 프라이에 의해 그의 이스트 런던 보Bow 도자기 공장에서 탄생한 본차이나는 영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독특하고 부드러운 화이트 컬러의 고급 본차이나의 진가는 빛에 의해 평가된다. 불빛에 비춰보았을 때 포슬린에 비해 더 많은 빛이 투과되고 영롱한 빛을 머금게 된다.

1759년 조샤이어 웨지우드Josiah Wedgwood에 의해 시작된 정통 본차이나 브랜드 웨지우드WEDGWOOD는 오늘날 영국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명품 테이블웨어다. 창업자의 도전과 혁신, 완벽한 품질을 위한 헌신은 현대인에게 그를 ‘영국 도공의 아버지’로 기억하게 한다. 매력적인 디자인, 품질 기준 엄수의 철칙, 합리적 비용의 명품을 만들기 위한 웨지우드의 노력은 오늘날까지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남아 있다. 조샤이어 웨지우드의 발명품 중 가장 유명한 컬렉션 자스퍼웨어Jasperware는

10여 년 동안 수천 번의 실험을 거친 끝에 1774년에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유약을 바르지 않은 유리알처럼 미세한 자기는 파란색, 녹색, 연보라색, 노란색, 검은색 또는 흰색으로 만들었다. 요즈음은 전통 기법에 현대적 릴리프를 적용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연하늘색의 자스퍼는 ‘웨지우드 블루’라는 시그너처 컬러 컬렉션으로 브랜드를 상징한다. 한편, 웨지우드가 샬롯 여왕을 위해 만든 크림색 도기 세트는 그녀를 매우 흡족하게 해 웨지우드에게 ‘여왕의 도공Potter to Her Majesty’ 칭호를 내리고, 이때부터 혁신적 크림색 도기는 ‘여왕의 도자기Queen’s Ware’로 불리게 되었다.

1995년, 웨지우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최소 5년 이상 왕실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들에 대한 인정의 표시인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받았다. 웨지우드의 컬렉션은 영국 군주와 바티칸, 크렘린, 백악관 같은 전 세계 국가원수의 식탁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호텔에게 선택받고 있다. 이번 시즌 웨지우드의 새 컬렉션 원더러스트 시즌Wonderlust Season 2는 달콤한 디저트처럼 즐거운 인생을 모티프로 한다. 18세기 그랜드투어를 통해 접한 유럽과 아시아의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의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정교한 패턴이 특징인 당시의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컬렉션이다. 새롭게 출시된 원더러스트 패턴 6개는 웨지우드의 초기 패턴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한 기념비적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다. ‘Indulge, Create, Be yourself, Entertain’의 키워드를 통해 인생을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우라는 웨지우드. 웨지우드 테이블웨어의 아름다움으로 차린 당신의 식탁은 가장 매력적이고 풍성한 인생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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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DGWOOD

cooperation WEDGWOOD KOREA(82 2 3446 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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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The Depth of Black

Maserati Quattroporte Trofeo 슈퍼카와 럭셔리 세단의 간극은 좀처럼 좁히기 힘들다. 슈퍼카의 방향성을 직선에 비유한다면 세단은 곡선에 가깝다. 슈퍼카는 강력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췄고, 세단은 이동의 편의와 안락함이 우선이다. 이 2가지를 조화롭게 이뤄낸 브랜드가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 마세라티다. 마세라티의 유전자 프로그래밍은 언제나 우아함과 스포츠 퍼포먼스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동급 럭셔리 스포츠 세단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던 1960년대부터 마세라티는 이미 전 모델에 걸쳐 이런 특성을 반영했다. 그중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는 마세라티 브랜드 중 최상위 라인업이자 가장 빠른 마세라티 세단, 스릴 넘치는 퍼포먼스, 탁월한 승차감을 가지고 있다. 더블 버티컬 바의 프런트 그릴과 하단 스플리터, 전면 에어 인테이크의 사이드 블레이드, 리어 익스트랙터는 블랙 피아노 색상을 적용했다. 모두 크롬 소재 대신 초경량 고광택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해 충만한 레이싱 본능을 드러낸다. 사이드 스커트와 리어 라이트 클러스터 역시 블랙으로 마감했다. 브레이크 캘리퍼와 휠, 시트 등에도 블랙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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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is the color of authority and power. Strongly associated with the luxury market, it also represents sophistication, elegance, class and distinction. That’s why so many people choose to dress in black for a fancy event. There’s a reason most tuxedos are black, and that little dress is always black. It’s also why black is a favorite shade for high-end luxury sedans. The depth of black has no limits. In fact, black reigns supreme in the ultra-luxury car segment. editor AHN SANGHO

ROLLS-ROYCE Black Badge Ghost 롤스로이스는 고스트에 칠흑 같은 어둠을 입혔다. 롤스로이스 정규 비스포크 라인업인 블랙 배지를 통해서다. 블랙 배지는 이름에 걸맞게 자동차 역사상 가장 깊고 어두운 색상으로 블랙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표현해냈다. 사용한 페인트만 45kg이다. 롤스로이스의 블랙 배지 라인업은 롤스로이스 주문량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고객층도 상당히 젊다. 독특함이나 화려함보다 단정하면서도 강렬한 언어를 가진 블랙에 대한 만족도 덕분이다. 차체 색상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칠흑 같은 차체에 맞게 새로운 크롬 마감을 입혀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과 신전의 기둥처럼 수직으로 깎아지른 판테온 그릴이 은은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21인치 휠 역시 비스포크 복합 소재로 변화를 줬고, 실내는 터키색 가죽과 조화를 이루는 블랙 인테리어 등 투톤 색상 조합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행 시스템도 완전히 재설계해 역동적이면서도 쾌적하고 안락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본질에 충실하고 철저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롤스로이스의 디자인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Post Opulence’는 블랙 배지만의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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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TLEY Flying Spur 자동차 디자인에서 크롬은 양날의 검이다. 고객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소재라서다. 크롬의 광택을 고급스럽다고 느끼는 이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그 번쩍거림을 촌스럽다고 여긴다. 실제로 크롬은 차량의 디테일을 부각시키고 또렷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디자인의 본질을 흐리고 획일화로 인해 몰개성화시키기도 한다. 벤틀리는 이런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뮬리너 블랙라인 스펙을 제공하고 있다. 블랙라인은 휠과 그릴, 몰드에 사용되는 모든 크롬을 블랙 크롬으로 처리한다. 벤틀리의 4도어 그랜드 투어러인 플라잉스퍼도 마찬가지다. 뮬리너 드라이빙 스펙이 전 트림 기본으로 포함되는데, 스포츠 트림은 블랙라인 스펙으로 제공된다. 스포츠 트림은 블랙그로스로 마감한 플라잉 B 마스코트와 블랙 크롬 라인이 포함되며 22인치 블랙그로스 휠을 장착했다. 플라잉스퍼는 쇼퍼드리븐에서 오너 드라이버로 변화하는 추세의 고객 성향에 맞춰 리무진을 기대하는 승객을 위한 쾌적한 실내 공간, 다양한 첨단 시스템과 함께 운전자의 주행 경험에도 중점을 뒀다. V8 엔진은 550마력에 최대토크 78.5kg·m의 힘을 발휘하며, 평탄한 주행 상황에서는 실린더를 절반만 이용해 연료를 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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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Maserati(1600 0036) ROLLS-ROYCE(82 2 512 5834) BENTLEY(82 2 3448 2700) Mercedes-Maybach(82 80 001 1886)

Mercedes-Maybach S-Class 블랙이 몸에 딱 맞는 차라면 역시 메르세데스-벤츠다. 그중에서도 마이바흐의 핏이 가장 뛰어나다. 차주가 운전석이 아니라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쇼퍼드리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차 역시 마이바흐다. 그만큼 쾌적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우아한 주행을 보여준다. 격식 있는 블랙 슈트 차림에 포커스를 맞춘 마이바흐는 지난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바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투톤 색상이다. 블랙과 그레이, 크롬의 조화를 보면 마치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핀스트라이프 더블브레스트 재킷을 입은 신사 같다. 보닛 가운데 장착된 핀과 3차원 트림 스트립이 세로로 배열된 라디에이터 그릴, 창을 감싸고 측면을 가로지르는 몰드를 모두 크롬으로 마감해 핀스트라이프의 느낌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의 강력한 성능에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의 조화로 승차감이 편안하다. 주행 모드에는 마이바흐 전용 모드가 추가됐다. 뒷좌석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모드로 부드러운 가속과 변속, 차체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실내는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보다 18cm 긴 휠베이스로 넉넉하며 고품질 우드 트림,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조화를 이뤘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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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fiz Johari / Shutterstock.com

Why Tiger Woods is the “King of Golf ” Tiger Woods is often called the “King of Golf”, elevating the game of golf and making it what it is today. The documentation of sports history can never be complete without a mention of Tiger Woods as the most dominant player the golf world has ever seen, with good reason: the golf superstar has remarkable achievements in his 25-year professional career, incredible shot-making ability, and an epic recovery tale on his long journey back to the top of the golf world. He is more than deserving of his title as the greatest golfer of all time. editor JUN SUNHYE writer NAM HW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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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세계 최고의 선수만 나오는 메이저 2승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2승까지 거뒀다. 투어 사상 세 번째 장기 우승인 6연승은

1999년 8월 29일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열린 WGC NEC인비테이셔널(오늘날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로 명칭 변경)을 시작으로 이듬해 2월 7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AT&T페블비치프로암까지 역시 반년간이다. 출전할 때마다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연승은 2007년 9월 9일 BMW챔피언십부터 이듬해 3월 16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까지다. 그중 4연승째가 WGC 엑센추어매치플레이였는데, 결승전에서 만난 스튜어트 싱크를 7홀 남겨둔

11번 홀에서 이미 8홀 차로 승부를 끝내버렸다. 3연승은 우즈의 최전성기인 타이거 슬램 기간에 나왔다. 2000년 8월 20일 밥 메이와 연장전까지 가는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다음 주 WGC

NEC인비테이셔널과 2주 뒤 벨캐내디언오픈에 출전해 3연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듬해 3월 18일 베이힐인비테이셔널부터 더플레이어스와 2주 뒤 마스터스까지 한 달 새 3연승을 거뒀다. 연승이란 출전하는 족족 우승했다는 거다. PGA 투어 압도적인 경기력: 승률 22%에 최다승

사상 11연승의 바이런 넬슨을 제외하면 벤 호건이 1948년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샘 스니드와 함께

6연승을 한 번 달성했고, 4연승은 바이런 넬슨, 재키 버크,

역대 최다승인 82승을 쌓았다. 단지 승수만이 아닌 배경을

벤 호건이 한 번씩 달성했을 정도의 대기록이다.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한다면

연승 기록과 함께 주목할 것은 우즈의 승률이다.

그건 압도적이라고 할 만하다. 우즈의 82승에서 출전한

샘 스니드는 총 585경기에 출전해 527번 컷 통과하고

대회마다 우승한 연승 기록은 역대급이다. 7, 6, 5연승을

82승으로 승률 14%를 올렸다. 우즈는 그보다 훨씬 적은

한 번씩 했고, 3연승이 두 번이다.

368경기에 나가 334번 컷 통과하고 82승으로 승률이

PGA 투어 역사상 최다 연승은 바이런 넬슨이 1945년에

무려 22%를 기록했다.

기록한 한 시즌 18승에 11연승이다. 하지만 그건 제2차

메이저 대회만 살펴보면 18승을 쌓은 잭 니클라우스가

세계대전이 끝나던 해로 대회에 출전한 선수 자체가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즈는 3승이 적은 15승으로

적었다. 아널드 파머도 군 복무 중이었고, 대회 수도

역대 2위다. 니클라우스가 메이저에서는 164경기에 출전해

지금보다 10개 이상 적던 시절의 일이다.

131경기를 컷 통과하고, 18승에 2위는 19번으로 승률

PGA 투어 사상 두 번째 연승 기록이 바로 우즈의 7승이다.

11%를 올렸다. 우즈는 고작 81경기에 출전해 71번 컷

부친인 얼 우즈가 사망하고 출전한 2006년 7월 23일

통과했고, 15승에 2위는 7번으로 승률 18.5%를 기록했다.

디오픈 우승 이래 이듬해 1월 28일 뷰익인비테이셔널까지

출전한 대회 수가 잭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승률은

반년간은 출전할 때마다 우승했다. 그 기간에

거의 1.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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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

놀라운 샷 능력: 마술 같은 퍼포먼스

골프 팬이라면 우즈의 놀라운 퍼포먼스 순간을 대부분

타이거 우즈가 나오면 시청률도 높아졌다. 매 순간

기억한다. 2005년 4월 10일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가

그가 놀라운 샷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1997년

대표적이다. 우즈는 15번 홀까지 동반자인 크리스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승을 거둘 때 우즈의 나흘간

디마르코에 한 타차로 추격당했다. 179야드 파3 16번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선수들 평균보다 23야드 길었다.

홀에서 티샷 결과 우즈의 공은 그린 옆 에지에 놓였고,

먼 거리에서 홀 가까이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디마르코는 버디 찬스였다. 위기의 순간에 우즈의 칩샷은

어프로치, 창조적인 트러블 샷, 불가능해 보이는 퍼트를

그린의 거의 90도를 꺾어 굴러가 홀인했다. 골프장이

넣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놀라운 스트로크는 우즈의 경기를

환호의 물결로 뒤덮였고, 넋이 나간 디마르코는 버디를

꼭 봐야 하는 이유가 됐다.

놓쳤고 우즈가 결국 우승했다.

숏게임에서는 특히 신기에 가까웠다. 경쟁자들이 그린에

트러블 샷도 진기명기였다. 2012년 6월 3일

공을 먼저 올려놓고 이겼다고 방심할 때 우즈는 깊은

메모리얼토너먼트 마지막 날 파3 215야드 16번 홀에서는

러프건, 내리막 맨땅이건, 벙커건 가리지 않고 어려운

티샷이 오하이오 뮤어필드빌리지의 깊은 러프로 향했다.

상황에서 샷을 해 상황을 역전시켜 상대를 소위 ‘멘붕’에

우즈는 헤드 페이스를 눕히고 플롭 샷을 했다. 높이 떠오른

빠뜨렸다.

공은 그린에 떨어지더니 내리막 라인을 굴러 홀로 향했다. 그 샷은 PGA 투어에서 올해의 샷 2위에 올랐다. 대회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마저 “내 인생에서 이보다 멋진 샷을 본 적이 없다”고 찬탄했다.

1997년 4월 9일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승을 하던 1라운드도 회자된다. 전반에 4오버파를 친 우즈는 후반 들어 파3 12번 홀에서 난관에 빠졌다. 공은 깊은 러프의 내리막 라인에 걸렸고, 핀은 설상가상 내리막 그린 끝에 꽂혀 있었다. 잘못하면 공이 굴러 물에 빠지는 대형 사고도 나올 수 있었다. 그 순간 우즈가 과감하게 ‘범프앤런Bump & Run’ 샷을 했는데, 그린 턱을 맞은 공이 굴러서 신기하게 버디를 만들어냈다.

1999년 6월 6일 메모리얼토너먼트 4라운드 14번 홀 그린 주변에서 숏게임도 극적이었다. 우즈는 내리막 라인의 그린 뒤 깊은 러프에서 샷을 실수했다. 끈적한 잔디에서 공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우즈는 다시 자세를 잡고 칩샷을 했는데, 공은 내리막을 타고 휘어 구르더니 결국 홀에 들어갔다. 버디를 노리던 비제이 싱은 허망한 표정으로 보기를 하고 2타차로 패했다.

2019년 2월 멕시코에서 열린 멕시코챔피언십에서는 홀까지 135야드 지점의 페어웨이 벙커에서 샷을 했다. 그린까지 이어진 직선 방향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우즈는 그린 왼쪽으로 쳤다. 공에 스핀을 걸기 위해 피니시에서 클럽을 휙 돌렸다. 그러자 그린에 떨어진 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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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에 끌린 듯 홀로 굴러 들어갔다. 해설자는 “우즈가

마스터스에서는 나무 밑에서 샷을 하다 인대를 접질려

예술가의 경지에 들어섰다”고 감탄했다. 바로 다음 달

수술도 받았다. 2012년에 재기한 뒤 1년간 활약해 세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델테크놀로지매치플레이 조별

1위를 되찾았으나 40대를 넘겨서는 다시 부상에 시달려야

2차전에서도 묘기가 나왔다. 브랜트 스니데커와의 매치

했다. 2017년까지 무릎과 허리 수술을 5번씩 받았다.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관목숲으로 향했다.

2016년은 아예 투어에 한 번도 나오지 못했고, 2017년은

우즈는 무성한 나무줄기 옆에 놓인 공을 치려고 무릎을

한 번 나와 2라운드를 하고 컷 오프됐다. 고통을 잊기 위한

꿇고 헤드 토를 바닥으로 거꾸로 세워 왼손으로 샷을 해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가 경찰 심문에 걸려 유치장에 갇힌

공을 빼내 홀 1.2m에 붙였다. 왼손으로, 클럽을 거꾸로 세워

적도 있다. 극도로 힘든 재활 끝에 40대 중반에 들어선

쳐서 홀에 붙인 건 마술의 경지였다. 25년에 걸쳐 우즈는

2018년에는 18번의 대회에 출전해 마침내 마지막 대회

여느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샷을 보여주었기에 그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80승을 달성했다. 이듬해인

나오는 경기의 시청률은 높았고, 황제의 추종자는 늘어날

2019년 4월 마스터스에서 5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15승을

수밖에 없었다.

쌓았고, 10월에는 조조챔피언십에서 82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을 마치고

위대한 고난 극복: 17번의 수술

자동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우즈가 82승을 달성하면서 탄탄대로만 달린 건 아니었다.

우즈는 어릴 적에는 흑인으로 멸시받았고, 결혼 후

긴 골프 인생에 4번 정도의 슬럼프를 겪었고, 크고 작은

성추문과 이혼으로 인해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수술은 17번을 받았다. 대부분의 선수는 수술로 쉬게

했다. 25년의 프로 생활 중 슬럼프와 부상과 17번의

되면 은퇴를 고려하지만, 그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고

수술을 받으면서도 투어에 복귀해 우승을 일궈냈다.

터미네이터처럼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한창 잘나가던

평탄한 인생을 살면서 부상 없이 우승을 쌓은 게 아니라

2004년 초 더 잘하기 위해 스윙 교정을 시도하느라 우승이

천재적인 재능을 더 뛰어나게 하려고 노력했으며, 수많은

없던 기간도 1년 가까이 있었다. 강한 스윙을 하느라 무릎

좌절과 시련을 딛고 다시 올라선 삶의 고난 극복 스토리가

부상에 시달리던 2008년 US오픈에서는 수술을 앞둔

있었기에 골프 황제로 숭상받는 것이다.

상황에서 출전을 강행했고, 고통을 참고 절뚝거리면서

우즈의 골프 역정을 되돌아보면 보통 골프 선수나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일화는 위태로우면서도 위대했다.

경쟁자들과 모든 면에서 달랐다. 그의 경기력은

2009년 말부터 외도에 이은 성추문으로 골프계의 지탄을

압도적이었고 매번 놀라운 샷과 퍼포먼스로 골퍼에게

받으면서 투어와는 1년 가까이 떨어져 있기도 했다.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복귀했으나 뭇사람들의 경멸하는 듯한 시선에 위축되어

불굴의 투지와 혼신의 의지로 부활하고 포효했다.

성적은 저조했고, 다시 무릎과 허리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골프에서는 황제인 것이다. N

남화영 <헤럴드 스포츠>편집장 골프 기자로 경력 20여 년을 쌓았고, 세계골프여행기구(IAGTO)와 세계골프여행기자협회(IGTWA)의 정회원이자 영국의 골프 정보 사이트 ‘톱100골프코스’의 유일한 한국 패널이다. 저서로는 <골프,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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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ent Childhood Myopia for Lifelong Eye Health The importance of eye health cannot be overemphasized. Eye health in early childhood is crucial to maintain good vision and enjoy lifelong ocular health, also affecting their concentration and learning ability. editor HELENA

‘어두운 곳에서 책 보지 마라’ ‘TV 가까이에서 보지 마라’. 어린 시절 잔소리로만 여겼던 부모님의 훈육 중 가장 이른 후회와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일. 10대가 되자마자 안경을 쓰게 된 순간이다. 학습량이 많아지는 청소년기가 되기 전에 눈 관리를 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근시는 안구의 성장과 함께 진행되는 질환으로 적극적인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근 한 연구 조사에서 아시아 어린이 중 근시 발병률 97%의 결과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린이 근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을안과의원 한상윤 원장은 어린이 근시 발병률이 늘어나는 주원인으로 생활 습관을 꼽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서양인보다 동양인의 근시 발병률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시에는 유전적인 영향 말고도 환경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나라 어린이의 높은 근시 발병률은 근거리에 있는 사물을 보는 절대적인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독서량과 학습량이 많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IT 기기에 어릴 때부터 노출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시는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며, 또 안구의 성장과 함께 진행 속도도 빨라진다. 단순 근시는 보통 5~10세부터 성장과 함께 진행되다가 성장이 완료되는 18~20세에 멈춘다. 고도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때 망막 주변부가 얇아지고 약해져 망막열공 또는 박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그만큼 유소아기의 눈건강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일단 근시가 발병해 진행되면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안경 착용과 수술적 방법으로 근시를 교정할 수는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다양한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고도근시 단계까지 가면 성인이 되었을 때 녹내장과 망막 질환 등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유소아기는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로 근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발병하더라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관리가 가능한 유일한 시기입니다. 근거리의 사물을 많이 보는 것이 근시의 발생과 진행을 자극하는 만큼 실내 활동보다는 야외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눈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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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 이을안과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건양의료재단 영등포 김안과병원 안과 전문의와 망막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 , 한국망막학회(KRS), 한국콘택트렌즈학회, 한국건성안학회 정회원이다. 남녀노소 모두의 눈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구하고 진료한다.

눈건강이 가장 중요한 시기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다. 어린이집, 유치원과는 전혀 다른 학습 환경을 경험할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여 눈건강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학습량이 점점 늘어날 아이에게 집중력을 길러주는 일도 놓칠 수 없다. 눈건강은 집중력과 학습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바른 자세를 취하고, 조명은 어둡지 않게 하며, 충분한 거리를 두고 책과 태블릿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이나 휴대전화, 태블릿 등은 근거리의 사물이라는 점에서 우리 눈에 똑같이 부담을 주고 근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정 시간 공부를 한 후 쉬는 시간에 스마트 기기로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한다면, 눈에는 이중 삼중의 피로가 가중되고 근시 진행은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쉬는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통해 햇빛을 충분히 받고, 멀리 있는 사물을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아이 눈이 갑자기 나빠졌다고 호소하는 부모님을 자주 뵙게 됩니다. 성장기 아이들은 키가 쑥쑥 자라는 것처럼 한두 달 만에 눈이 급격히 나빠지고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시나 난시의 가족력이 있거나 성장 속도가 빠른 유소아나 청소년은 3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 눈건강을 위해 생활 환경을 바꿔주는 노력도 중요하다. 공부하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조명부터 살펴보자. 밝기에만 치중한 일반 조명보다는 눈건강까지 고려한 조명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서울반도체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썬라이크는 최근 학부모 사이에서 아이 눈건강 필수템으로 주목받는다. 햇빛과 빛 파장이 같은 썬라이크의 조명 기술은 미국 하버드 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근시 발병률을 낮추고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또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어 학습력을 높이는 연구 결과도 밝혀져, 새 학기 선물로도 인기다. 눈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아이 눈건강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필요한 때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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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보별 GTX 공약은? 대선 후보별 GTX 공약 내용을 살펴보자. 먼저 여권 이재명 후보는 기존 GTX 노선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고, GTX A 노선을 동탄에서 평택까지 연장해 GTX A+로, GTX C 노선 북부 구간은 동두천까지 연장해 GTX C+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GTX A, C 노선의 남부 구간은 병점, 오산, 평택으로 연장해 금정에서 안산과 오이도까지 연결하겠다는 공약이다. 아울러, GTX B 노선은 경춘선을 활용해 춘천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되는 노선도 있다. GTX D 노선은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까지 만들고, GTX E는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노선을, GTX F는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을 추진한다. 수도권을 30분대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야권 윤석열 후보의 공약도 비슷하다. 이재명 후보보다 먼저

2기 GTX 노선 3개를 신설해 30분 안에 서울 출근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포~팔당 GTX D 노선, 인천~남양주

GTX E 노선을 추가하고, 수도권 외곽 전체를 잇는 GTX F 노선을 만들고, GTX B 노선은 춘천까지 연장하겠다고 했다.

Campaign Pledges on GTX and the Real Estate Market Forecast With the 20th presidential election approaching, the candidates’ campaign pledges on real estate are heating up the market. The hottest issue in their pledges related to the real estate market is the expansion of GTX lines. The presidential candidates of both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pay particular attention to transportation improvement by extending the lines and creating more lines. The focus is on the feasibility of their campaign pledges that will affect housing prices. editor JUN SUNHYE writer PARK SA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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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 GTX 공약의 특징과 효과

도시 중 천안, 원주, 춘천이 GTX의 종착역이 되면 다른

두 유력 대선 후보의 공약을 보면 노선도부터 정책의 목표,

교통 체계를 가진 도시가 된다. KTX 정차역 중 하나가

지향점이 거의 일치한다. 실현 가능성이 떨어져 보이는

아닌 GTX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고, 지방으로도 빠르게

노선도 일단 다 발표하는 모양새라 아쉽지만, GTX 공약의

이동할 수 있는 도시는 기존 지방 도시와는 차원이 다른

방향성은 확실해 보인다. 수도권의 확장! 서울 집값을 잡기

도시다. 광역시가 개발되면 지방 군소 도시 인구가 부산,

위해 기존 신도시 거주자의 통근 시간 단축을 위해 수도권

대구, 광주로 모이는 효과가 나타났듯 GTX 종착점+KTX

전철의 속도를 높이고 경기도 끝이나 충청도와 강원도의

정차역은 상당한 인구 집중 효과가 있을 것이다.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거점도시까지 GTX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후보 간의 공약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3. GTX 확장이 가져올 효과

측면도 있다. 시일이 걸리겠지만 추진할 수밖에 없는

GTX 확장은 장단기적으로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

계획이라는 얘기기도 하다.

2021년은 서울 주택 가격보다 수도권 외곽의 집값이

A 노선이 동탄에서 평택으로 확장되는 부분은 충청도의

폭등세였는데, 지나치게 오른 서울보다 경기도 외곽으로

천안·아산까지도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고, C 노선이

실수요와 투기 수요가 빠져나간 효과가 컸다. 외곽이

동두천, B 노선이 춘천까지 확장 추진되는 부분은 강원도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GTX였다. 그래프에서

영서까지는 수도권에 편입될 수 있다는 의미로, 부동산

보면 서울보다 인천 연수구(송도), 평택, 동두천의 2021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 지금의 천안과 춘천은

상승률이 압도적이다. 세 지역의 공통점은 GTX의

KTX나 ITX로 1시간 이내 철도 교통으로 서울 접근이

종착역이거나 종착역이 추진되는 지역이다. 송도는 GTX

가능하지만 서울과 전철 생활권은 아니었다. GTX가

B 라인의 마지막 역이고, 평택과 동두천은 동탄역(A

들어온다는 의미는 전철로의 환승이 편한 수도권의 끝

노선), 덕정역(C 노선)의 바로 다음 지역이다. GTX가

도시가 된다는 의미로 더 이상 충청도여도 충청도가 아닌,

들어올 가능성이 큰 지역은 그동안 덜 올랐을 경우,

강원도에 있어도 강원도 도시가 아닌 생활권이 형성된다는

서울이나 경기도 인기 지역과 간극을 조정하는 갭 메우기

뜻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기존 철도망을 활용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런 현상이 2021년에는 경기도

식으로 실제 GTX가 다니기 시작한다면 천안, 춘천, 원주

외곽을 중심으로 드러났는데, 외곽 중에서도 GTX역

등의 도시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인구나

근처 지역이나 역이 추진될 지역이 폭등했다. 외곽으로

경기도 외곽의 인프라가 부족한 도시에 사는 인구가 천안,

갈수록 대중교통이 미비해 GTX 이용 가능 여부에 따라

춘천, 원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동탄이 GTX A 노선일

지역별 시세 차별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GTX 2기

때는 대구나 부산서 상경하는 인구가 동탄에 집을 구하는

공약에서는 대선 후보들이 천안 바로 앞 평택, 원주,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그 선택지가 천안이 될 수도

춘천까지 연장 공약을 속속 발표하면서 충청도와 강원도

있는 것이다. 가평이나 여주에 사는 가족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수도권 편입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인프라가 좋은 춘천이나 원주가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기존 경기도 외에는 지방으로 보던 시각이 확대되어

수도권의 인구가 퍼지는 효과도 있겠지만, 기존 강원도,

충청도 북부와 강원도 서부까지 수도권으로 보게 될

충청도 소도시나 읍·면·동 인구가 천안, 춘천, 원주로

것이다.

모이는 효과도 발생할 것이다. 교통망이 효율적이지 못한

2022년에는 강원도 서부와 충청도 북부를 눈여겨봐야 할

지방에서는 수도권보다 인구 집중 현상이 덜했는데, 지방

것 같다. N

박상현 삼성패밀리오피스 부동산 전문가 서울대 지리학과와 뉴욕대 부동산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삼성패밀리오피스에서 고객의 부동산 자산에 대한 분석과 컨설팅 등 부동산 자문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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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JAEGER-LECOULTRE 예거 르쿨트르는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남성 워치 ‘마스터 울트라 씬 문’을 출시한다. 세련된 스틸 케이스와 블랙 가죽 스트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 제품은 절제된 디자인의 다이얼이 인상적이다. 내부는 선레이 실버 그레이 컬러의 아워 마커와 도피네 핸즈가 장식되어 있으며, 6시 방향에는 미드나잇 딥 블루 배경의 문페이즈가

TASAKI 타사키가 식물의 이파리와 줄기에서 영감 받아

자리한다. 부품 245개로 된 칼리버 925AA

LOEWE

무브먼트는 예거 르쿨트르 메뉴팩처에서 디자인 및

로에베는 2022 S/S 여성 컬렉션에서 과거와의

생산, 조립되었다. T. 1670 1833

단절,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선언하며 기존

디자인한 ‘쿠겔 컬렉션Kugel Collection’을

로에베의 틀을 바꿨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추천한다. 최상급 아코야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조나단 앤더슨이 뒤틀리고 왜곡하는 기법을

어우러져 고혹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통해 드레이핑, 컬러의 개념 등을 새롭게 실험한

격식 있는 자리는 물론 데일리 룩과 매치하기에도

것. 이런 흐름 아래 로에베는 타임리스한 로에베

손색없다. 진주와 다이아몬드에 예술적 터치를

스타일로 남게 될 해먹 너겟 백을 출시했다.

가미해 모던하고 유니크한 세계관을 선보이는

송아지 나파 가죽의 해먹 너겟 백은 로에베 하우스

타사키 브랜드 고유의 사쿠라 골드 컬러는

대표 핸드백 아이콘인 해먹 백을 새로운 비율로

동양인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차분한

재창조한 것으로, 기존 해먹 백의 기능성은 유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T. 82 2 3461 5558

채 한층 우아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톱 핸들 백으로 사용하거나 함께 제공하는 탈착 및 길이 조절 가능한 스트랩을 이용해 숄더나 크로스보디 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웜 데저트, 아보카도 그린, 딥 네이비, 소프트 화이트, 셀레스틴 블루, 다섯

VALENTINO GARAVANI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T. 82 2 3467 8465

발렌티노 가라바니에서 2022 S/S 패션쇼 ‘랑데부’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한 ‘원 스터드One Stud’ 백을 선보인다. 자석 잠금 장식에 메종의 상징을 재해석한 로만 스터드를 더욱 극대화해 표현했고, 마감선을 감춰주는 리버스 바느질, 부드러운 양가죽 소재, 견고한 구조, 프티 체인 등 디테일로 훌륭한 수공예 기술을 드러냈다. 강렬하면서도 온화한 느낌을 지닌 원 스터드 백은 여성과 남성 컬렉션 모두 출시되며, 성별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다. T. 82 2 3449 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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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berry 멀버리가 감각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의 소프티 컬렉션을 출시한다. 소프티 백은 나파 가죽을 활용해 매끄러운 마감 처리와 곡선 모양 퀼팅 디자인, 두툼하고 풍성한 다운 깃털을 채운 것이 특징으로, 리틀 소프티와 소프티, 빅 소프티 3가지

MANOLO BLAHNIK

사이즈로 구성했다. 소프티는 일상 필수품을 담을

마놀로 블라닉이 바게뜨 크리스탈 장식을 한 플랫

수 있는 크기로 어깨에 메는 페이퍼 클립 체인

ROGER DUBUIS

뮬 ‘루라타Lurata’를 선보인다. 전지현, 고소영,

숄더 스트랩이 포함된다. 좀 더 작은 사이즈의 리틀 소프티는 숄더백이나 크로스 스타일로 활용할 수

로저드뷔가 순백의 케이스가 돋보이는 ‘엑스칼리버

구두로도 유명한 마놀로 블라닉의 루라타는

있으며, 빅 소프티는 토트백 디자인으로 멜 수 있다.

모노밸런시어Excalibur MB’를 선보인다.

플랫 힐을 사용해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화감을

T. 82 2 310 1443

99.95% 실리카 성분을 기반으로 한 무기물

자랑한다. 이탈리아에 있는 마놀로 블라닉 공방의

복합 섬유(Mineral Composite Fiber, MCF)

숙련된 장인이 제작한 제품으로 결혼식부터

소재로 만든 케이스는 세라믹보다 약 2.5배,

일상생활까지 활용도가 높다. 마놀로 블라닉의

SMC 카본보다 13%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구조를

루라타는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 생활관과

자랑한다. 자외선과 인공, 자연광에 내성이 뛰어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화이트 러버 스트랩 소재의 유려한 외관은 편안한

T. 82 2 3443 2113

블랙핑크 등 국내외 셀러브리티가 사랑하는

착용감까지 선사한다. 또 작은 크기의 로터를 탑재한 오토매틱 스켈레톤 RD820SQ 칼리버는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는 전 세계 88점만 한정 생산되며 국내 총 3개 부티크를 포함한 전 세계 독점적인 판매 네트워크 33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T. 82 2 3479 1403

FRED 프레드가 독창적이고 대담성이 돋보이는 XL

MAUBOUSSIN

사이즈 포스텐 브레이슬릿을 선보인다. 강력한

모브쌩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커플을 위한 ‘쉽띨

남성미를 선사하는 이 제품은 화이트 골드, 옐로

에떼르니떼Subtile Eternité’ 컬렉션을 제안한다.

골드, 핑크 골드 소재의 버클, 스틸과 옐로, 핑크

두 사람의 사랑이 운명의 실로 엮인 로맨틱한

골드 케이블로 디자인했다. 투톤 컬러, 2가지

스토리를 담은 쉽띨 에떼르니떼 컬렉션은 간결하고

소재의 결합이라는 브랜드 특징을 반영했으며,

클래식한 밴드 타입 링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포스텐 컬렉션의 다른 라인과 믹스매치하는 등

않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섬세한 터치를 가미한

원하는 대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과감하고

다이아몬드 채널이 세팅된 링부터 화이트, 옐로,

차별화된 디자인의 포스텐 브레이슬릿은 남성과

핑크 골드 등의 링 제품으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여성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T. 82 2 3213 2278

T. 82 2 514 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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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RTÉ 데코르테가 아름다움의 훈장으로 빛나는 모습을 향으로 표현한 향수 시리즈 ‘체리 블라썸 오 드 뚜왈렛’을 출시한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체리 블라썸 오 드 뚜왈렛은 상쾌하고 이슬 맺힌 로즈 향이 은은한 체리 블라썸과 만나 강렬한 꽃향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파우더리한 아이리스

CHANTECAILLE

향이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깊은 여운을

샹테카이가 아이섀도 ‘지라프 아이 콰르텟Giraffe

향을 형상화한 보틀에 은은한 핑크 리본으로

Eye Quartet’과 립스틱 ‘립 시크Lip Chic’ 등으로

장식해 봄의 특별한 향기를 패키지에도 표현했다.

BYREDO

구성된 ‘2022 스프링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T. 82 80 568 3111

바이레도가 드라마틱한 속눈썹을 연출하는 아이

남긴다. 부드럽고 우아한 플로럴 프루티 머스크

선보인다. 다채로운 질감의 4가지 뉴트럴 브라운

퍼포먼스 마스카라 ‘아스트로노미컬 마스카라’를

컬러로, 깊고 세련된 눈매를 완성하는 지라프

출시한다. 네온 그린 케이스의 아스트로노미컬

아이 콰르텟은 기린의 아름다운 무늬와 그들의

마스카라는 한 번의 터치로도 속눈썹에 즉각적인

서식지에서 영감 받아 제작했다. 부드러운 매트

볼륨감과 강력한 컬링을 제공한다. 또 지속성

브라운, 시머한 코퍼 브라운, 영롱한 크롬 브라운

높은 포뮬러가 속눈썹 컬링이 쉽게 무너지지

펄 섀도를 섞어 바르면 은은한 데일리 룩을

않게 유지해준다. 특히 91%의 자연 유래 성분이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화이트 펄 섀도를 더하면

함유되어 민감한 눈가에도 큰 자극 없이 사용할 수

화려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3가지 뉴트럴

있다. T. 82 2 3479 1688

톤으로 구성된 립스틱 립 시크는 히알루론산 등 영양 성분이 입술을 촉촉하고 윤기 있게 해주고, 부드러운 포뮬러가 선명하고 빛나는 컬러를 표현한다. 샹테카이의 2022 스프링 컬렉션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기린보존재단(GCF) 후원에 사용된다. T. 82 70 4370 7511

Maison Francis Kurkdjian 메종 프란시스 커정이 파워풀하고 현대적인 이미지의 커플 향수 ‘아 라 로즈’와 ‘롬므 아 라 로즈’를 추천한다. 두 향수는 자연스러운 신선함과 대담한 구성, 과감한 관능미를 선사한다. 우아한 여성을 위한 향수 ‘아 라 로즈’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베스트셀러로, 한 병에 장미를 무려 400송이나 담은 고급스럽고 관능적인 플로럴 향수다. 세련된 남성을 위한 ‘롬므 아 라 로즈’는 뿌리는 순간 싱그러운 로즈 향이 후각을 사로잡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디 앰버 향이 은은하게 퍼져 관능미를 발산한다. T. 82 2 6905 3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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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tyque 딥티크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오픈한다. 1961년 파리 생제르망 거리에 문을 연 첫 번째 부티크는 딥티크 고유 브랜드를 상징하며 세계의 아름다움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가로수길에 문을 여는 플래그십 스토어도

AVEDA 아베다가 고기능 오버나이트 헤어 세럼 ‘보태니컬

탐미적이고 환상적인 딥티크의 정신세계를

SWISS PERFECTION

반영한다. 식당, 욕실 등 2층으로 구성된 이

스위스퍼펙션이 남성 피부에 생기를 부여해 한층

공간은 파리의 멋진 아파트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을

활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맨 라인 3종 ‘맨 아이

선사한다. T. 82 2 3446 7494

리차지 크림’ ‘맨 스킨 프로텍션 로션’ ‘맨 나이트

리페어™ 스트렝쓰닝 오버나이트 세럼Botanical

리커버리 마스크’를 출시한다. 끈적임 없이 피부에

Repair Strengthening Overnight Serum’을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의 ‘맨 아이 리차지 크림’은

선보인다.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의 세럼은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탄탄한 피부로 가꿔주는

모발에 보이지 않는 층을 형성해 밤사이 침구와

아이 크림으로 예민한 눈가 피부를 편안하게 한다.

마찰 등 잠재적인 외부 자극으로 인한 손상을

‘맨 스킨 프로텍션 로션’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방지한다. 그뿐만 아니라 99%의 천연유래지수를

피부를 보호하는 혁신적인 포뮬러를 함유해 진정

자랑하는 포뮬러가 잠자는 동안 모발을 더

효과는 물론 끈적이는 느낌 없이 촉촉한 피부를

튼튼하게 하고 모발 깊숙이 영양을 채워준다.

유지해준다. ‘맨 나이트 리커버리 마스크’는 밤사이

T. 82 2 3446 6930

피부를 집중 관리해 탄력 있는 상태로 되돌려주는 크림 제형 마스크다. 끈적이는 느낌 없이 흡수가 빨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T. 1644 4490

HERMÈS 에르메스 뷰티가 ‘루즈 에르메스Rouge Hermès 2022 봄-여름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입술을 보호하면서 화사하고 투명한 글로스 피니시를 선사하는 루즈 에르메스는 핑크빛 하늘을 연상시키는 ‘로즈 냉페아Rose Nymphéa’와 화사하게 빛나는 ‘오랑쥬 까뿌신Orange Capucine’, 은은하게 반짝이는 핑크빛과 가벼운 스킨 톤, 아몬드 꽃을 지그시 눌렀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을 담은 ‘베쥬 도Beige d’Eau’로 구성되었다. T. 82 2 310 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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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casamia 까사미아가 패브릭 모듈형 소파 ‘보스코Bosco’를

BMW

출시했다. 보스코는 모듈 소파 6개를

BMW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 코오롱 모터스가 순수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전기 플래그십 모델 BMW iX를 예술 작품으로

촉감과 살아 있는 직조감을 더한 아이보리 컬러의

재해석해 선보이는 아트 컬래버레이션 기획전

우븐 원단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 모노리스THE MONOLITH>를 3월 20일까지

등받이가 낮은 로우백 형태의 디자인과 절제된

코오롱 모터스 서울 삼성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직선의 실루엣이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Lamborghini

이번 전시는 최근 국내에 퍼진 아트 컬렉팅 열풍을

널찍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T. 1566 0228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역사상 첫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카우치형, 코너형 등

반영해 전시장 내방 고객에게 작품 관람 경험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제공하고, 참여 작가에게는 작품 창작 및 전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총 5개 한정의 NFT 작품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기획했다. MZ세대를

람보르기니 스페이스 키Lamborghini Space

대표하는 조형예술 작가 에리카 콕스Erika Cox와

Key에는 람보르기니의 첨단 탄소섬유 복합소재

긴밀한 협업을 통해 BMW iX의 디자인 정체성을

조각이 포함되었다. 2019년에 미국 휴스턴

재해석한 작품 105점과 실물 차량이 함께

메소디스트 병원 연구소Houston Methodist

전시된다. 매주 토요일마다 전시 및 작품에 대한

Research Institute와 공동 연구로 만든 첨단

전문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탄소섬유 복합소재는 당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운영한다. T. 82 2 568 7301

보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았다. 우주에서 돌아온 첨단 탄소섬유 복합소재는 NFT 세계로 가는 관문이며, 람보르기니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스페이스 키에 삽입된 QR코드를 스캔하면

BENTLEY

스위스 사진작가 파미앙 외프너Fabian Oefner가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벤틀리 서울이 국내 럭셔리 자동차 업계 최초로

울티매를 담은 사진 작품 ‘시공의 기억Space Time

온오프라인 통합 럭셔리 멤버십 프로그램 ‘벤틀리

Memory’으로 연결된다. T. 82 2 6181 1000

서울 멤버십’을 공식 론칭했다. 서울과 부산 및 대구 공식 오너만을 위한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서비스로, 모바일 앱 기반의 차량 관리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패션, 여행, 미식 등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맞춤형 제휴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벤틀리 오너만을 위한 차별화된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T. 1670 8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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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Glenfiddich

라이카 카메라가 <세상은 목격자가 필요합니다

글렌피딕이 아트테이너 송민호와 함께한 리미티드

THE WORLD DESERVES WITNESSES 3.0>

에디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송민호가 글렌피딕

글로벌 캠페인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거장

그랑 시리즈 ‘글렌피딕 21년 그랑 레제르바’에서

엘리엇 어윗Elliott Erwitt이 라이카 카메라

영감 받아 창조한 다양한 아트워크를 프리미엄

M 시리즈로 목격한 세상의 아름다움, 우연한

브랜드 제품 3가지에 덧입히는 작업을 진행한

발견을 재해석하고 기록했다. 엘리엇 어윗

것. 송민호의 아트워크를 키톤의 티셔츠와

외에도 네덜란드 사진가이자 WWF의 앰버서더

뱅앤올룹슨의 블루투스 이어폰, 헬리녹스의 캠핑

제스퍼 도스트Jasper Doest, 인간적인 사진으로

체어에 입혀 각 21세트 한정 수량으로 만들었다.

주목받은 도나토 디 카밀로Donato Di Camillo가

SAMSUNG

함께했으며, 그들의 컬러풀하고 발랄한 사진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물 인식 능력과

4층에 위치한 글렌피딕 팝업 스토어에서 2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T. 1661 0405

주행 성능을 대폭 개선한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10일부터 판매하며, 팝업 스토어는 5월 말까지

제트 봇 AI’를 출시했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운영될 예정이다. T. 82 2 3449 4114

이번 에디션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이스트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이미지 100만여 장을 미리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하다. 가전제품 같은 일반적인 사물에는 최대한 근접해 꼼꼼하게 청소하고, 애완견의 배설물이나 유리컵 등 위험한 장애물은 스스로 피해 거리를 두는 등 공간의 특성에 최적화된 청소를 해준다. T. 1588 3366

ROYAL COPENHAGEN

BABYBJÖRN

로얄코펜하겐이 블루 플레인, 블루 메가, 화이트

베이비뵨이 북유럽의 웅장하고 거대한 산맥과

플레인 3가지 라인의 한식 오발 딥볼을 출시한다.

바다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한 신생아 아기

작년 처음 블루 하프 레이스, 프린세스 라인을

띠 ‘베이비 캐리어 미니 코튼 랜드스케이프’를

선보인 한식기 오발 딥볼은 브랜드 인기 제품으로

출시한다. 신생아부터 생후 12개월까지 사용하는

자리매김했다. 단아한 곡선과 로얄코펜하겐만의

아기 띠로, 안정감 있고 튼튼한 코튼 소재를

섬세한 블루 핸드페인팅 패턴이 조화를 이뤄

사용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헤드레스트가

정갈한 한식 상차림을 완성한다. 370ml 크기로

머리를 고정하고, 아기의 성장에 맞춰 다리 끈과

한국인의 식문화를 고려해 물김치 그릇으로

단추를 조절할 수 있다. 전면에 위치한 버클은

고안됐으나, 간단한 샐러드나 디저트를 담기에도

원터치 방식으로 한 손으로 착용과 탈의를

좋다. T. 82 2 749 2002

간편하게 할 수 있다. T. 82 70 4713 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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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2. 오후 6:51


NOTE

THE SHILLA SEOUL 12th~30th APR

S H I L L A S TAY ~14th

PACKAGE

PACKAGE

Urban Island

Sweetie, It’s Sweet Day!

따스한 햇살이 드리우는 어번 아일랜드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온수풀에서 봄날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달콤한 모스카토 로제 와인 1병과

패키지.

미니 컵 솜사탕, 배스밤이 제공되는 로맨틱한 패키지.

~31st

Celebration Moment

~31st

둘만의 특별한 기념일을 더욱 오래 기억할

1st~30th APR

취미의 발견

수 있도록 모엣 샹동 로제 샴페인 하프

DIY 취미 키트로 나만의 오브제를 만들고,

보틀 1병과 달콤한 패스트리 부티크

신선하고 맛있는 조식을 맛보며 호캉스를

케이크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즐길 수 있는 1인 전용 패키지.

~24th APR

DINING

Sunday Night Long Stay

ARIAKE: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오전 10시 체크인,

春彩

익일 오후 4시 체크아웃으로 30시간

과녁돔 가라아게와 두릅튀김 등 봄 향기를

스테이 등 알찬 혜택 덕에 일요일 밤의

가득 담은 제철 식자재로 싱그럽고 활기찬

여유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메뉴.

신라스테이 서부산점에서 이용 가능.

THE SHILLA JEJU ~30th JUN

PACKAGE Suite Moment 제주신라호텔에서 더욱 낭만적인 휴가를 즐기세요.

~31st DEC

PROGRAM Glamping Village 카바나 스타일의 넓고 아늑한 텐트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 빌리지.

1st~31st

Natural Trekking G.A.O.와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내추럴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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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2. 오후 6:53


Jomal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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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1. 오후 6:06


NOBLIAN

Issue 260 March 2022/3

2022

NO. 260 A TIME FOR TEA

A Time for Tea

Brewing a good cup of tea is quite simple. Full of natural goodness, tea is prepared by pouring hot or boiling water infused with tea leaves. Tea is limitless in terms of flavor. The taste of tea is a complex perception as it is influenced by several factors. The terroir of tea, the fermentation process and the strength of the brew are just some of the factors that affect its taste and flavor. Each different kind of tea provides a unique flavor profile and personality that can add a touch of exotic essence to your favorite dinners and desserts. There's much more versatility to tea.

NB3월_000p_COVER.indd 1-3

Discover the savoir-faire of Swiss watchmaking with Hublot watches. Thanks to the “Art of Fusion”, Hublot offers unique and daring timepieces.

2022. 2. 21.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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