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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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 S U E 1 5 7 / A U G U S T / 2013


THE BEGINNING OF A NEW ERA 솔직히 고백하자면 지난 6개월의 시간은 허무주의와 실존주의를 오가는 무기력한 삶의 연속이 었습니다. 서울신라호텔이 문을 닫은 지난 1월 이후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대한 허무함은 다른 공간에 대한 존재마저 퇴색시켜버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어느 곳도 신라호텔의 라이프스타일을 대신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오감이 만족하는 더 파크뷰에서의 여유로운 런치, 라이브러리에서 즐기는 한가로운 오후의 애프 터눈 티타임, 콘티넨탈의 정통 프렌치 갈라 디너, 숨은 비경을 감상하며 테이스팅의 즐거움을 가 능하게 한 와이너리 투어. 한여름 밤의 꿈처럼 매력적인 시공간을 추억하게 한 야외 수영장 서머 패키지. 몸과 마음이 모두 감동하던 아름다운 추억은 새로운 공간으로의 여행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익숙한 기억이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제 그 긴 기다림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새로운 시작과의 만남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리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서머 패키지 ‘하바나 라운지 시에스타 & 피에스타Siesta & Fiesta’를 시작 으로 반가운 메시지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왕의 귀환’이 시작된 것입니다. 지난 1월 ‘한 차원 높은 럭셔리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약속과 함께 야심 차게 추진된 ‘글로벌 럭셔 리 호텔’ 프로젝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의 특급 호텔 최초로 사계절 내내 운영하는 야외 수영장과 미니바 대신 요트 콘셉트로 구성한 ‘프라이빗 바’가 도입된 객실. 전망 좋은 최고층 에서 하루 네 번 색다른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외 럭셔리 호텔을 능 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럭셔리 호텔’, 서울신라호텔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8월 1일 그랜드 오픈에 앞서 NOBLIAN 에디터들은 새로워진 서울신라호텔을 미리 경험하는 행 운을 얻었습니다. 레노베이션 플레이스 촬영 스케줄은 그 어떤 일보다 매력적인 순간이었습니 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서울신라호텔의 뉴 플레이스와 처음 마주한 에디터 모두 감동의 형용사 를 NOBLIAN 지면 위에 아낌없이 나열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마음 설레면서도 그만큼의 용기도 필요한 일입니다. 인생은 항상 새로운 시작의 연속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인생을 매력적인 시간으로 채워줄 서울신라호텔의 새로운 시작에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가 꿈꿔오던 완벽한 휴식과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그 이상적인 공간과의 만남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 D ITO R IN CHIEF CHO I SUNAH


COVER 01 서울신라호텔이 6개월간의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8월 1일 재개관한다. ‘글로벌 럭셔리 호텔’ 프로젝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이번 레노베이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야외 수영장을 중심으로 구성한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다. 수영과 태닝을 즐기는 것이 전부인 평범한 수영장이 아니라 아웃도어 다이닝, 아웃도어 바, 럭셔리 카바나 등을 구비한 아 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온수 풀과 자쿠지를 설비해 사계절 운영한 다는 점도 파격적이다. 사계절 온수 풀은 서울 시내 특급 호텔 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 어번 아 일랜드라는 이름처럼 해외 럭셔리 리조트의 야외 수영장을 도심으로 옮겨온 ‘도심 속 휴식의 섬’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 인테리어 전문 피터 리미디오스Peter M. Remedios가 호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객실 등 내부 인테리어를 총괄했다. 리미디오스는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랜드마크, 뉴 욕 포시즌스 호텔, 몰디브 힐튼 랑가리 등을 디자인한 입지전적 인물. 2006년, 2010년에 진행 한 서울신라호텔 로비와 레스토랑 리뉴얼, 영빈관 리뉴얼 프로젝트도 담당했다. 인테리어 콘셉 트는 모던함. 서울신라호텔의 역사와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우아하고 세련되게 표현했다. 객실은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심플하고 모던하게 인테리어를 바꿨다. 면적은 이전보다 넓어졌 다. 가장 규모가 작은 슈피리어룸을 없애고, 딜럭스룸과 그랜드 딜럭스룸 사이에 비즈니스 딜 럭스룸을 새로 만들었다. 고급스러운 비즈니스 환경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여유로운 휴식 공 간 구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객실 내 ‘프라이빗 바’는 한정된 공간에 휴식을 위한 아이템 을 고급스럽고 기능적으로 배치한 요트 컨셉으로 설계했다. 두 폭 벽장 크기의 공간에 싱글 몰 트위스키 미니어처부터 희소가치가 있는 와인까지, 시중에 흔치 않은 주류와 스낵 아이템을 갖췄다. 귀빈층 휴식 공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Executive Lounge는 가장 전망이 좋은 최고층인 23 층에 새롭게 통합 구성했다. 서울 도심 야경과 남산의 경치를 조망하며 하루를 설렘으로 마무 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숙박이 전부가 아닌, 럭셔리 라이프를 두루 즐길 수 있도록 다 이닝 서비스도 세심하게 구현했다. 조식,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해피 아워까지 하루 네 번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최고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품격 있는 익스클루시브 서비스가 고객을 기다린다.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에스코트 서비스와 벤 츠 S 클래스와 벤츠 스프린터로 공항 리무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차내에도 다양한 스마 트 기능을 더해 편안한 이용이 가능하다. 이제 진정한 럭셔리 글로벌 호텔에서의 프리미엄 라 이프스타일을 즐길 일만이 남았다.


C O N T R I B U TO R S

소설가 이혜경, 김별아, 여행작가 이해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미술평론가 유진상 소설가 이혜경을 알게 된 건 11년 전쯤이었다. <꽃그늘 아래>라는 소설집을 읽고 그녀의 팬이 됐다. 하지만 서로가 알게 된 건 8년 정도 됐다. 스승과 제자로서의 만남이었다. 이후 그녀와 의 연락은 술에 취해 치기 어렸던 문학에 대한 열정이 슬며시 고개를 들 때마다 “선생님, 잘 지 내시지요……”라는 말로 시작하던 문자메시지가 전부였다. 그때마다 그녀는 팬이자 제자인 에디터에게 그녀의 소설처럼 덕담과 열정을 북돋아주는 말을 건넸다. 신라호텔 리오픈을 기념해 ‘내가 새롭게 태어난 계기난 순간’에 대한 외고를 받을 때도 그녀는 용기를 줬다. 수십 번의 퇴짜에 지쳐 있다 마치 투정을 부리 듯 전화를 걸었는데 그녀는 지인들 에게 자신의 일인 양 대신 부탁을 해줬다. 그렇게 섭외된 이들이 소설가 김별아와 사진작가이 자 에세이스트인 이해선이다. 김별아는 퇴짜를 맞는 와중에 다른 이들의 입에서 몇 번을 들었 다. 추천한 까닭을 나중에 알았다. 마감이 닥치기 훨씬 전에 “마감을 스스로 앞당기는 착한 필 자”라는 귀여운 멘트와 함게 원고가 도착해 있었다. 짧은 기간과 많은 분량, 박한 고료가 못내 미안할 따름이었다. 이해선은 글도 좋지만 사진을 빼놓고서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번 외고 에 그녀의 사진이 들어가지 못해 안타깝기만 하다. 그녀가 펴낸 책들의 글과 사진을 독자들도 꼭 접해보기 바란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맛과 관련해서는 꽤나 널리 알려진 이름이다. 한국인의 밥상과 관련 해 늘 좋은 글을 써온 그는 에디터에게 자신의 글로 상당히 도움을 많이 줬다. 그는 단지 맛을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의 정취와 우리의 삶에 대해서까지 말해준다. 미술평론가 유진상을 알게 된 건 화가 노충현의 전시회 오프닝에서였다. 행사 전 큐레이터와 대화를 나누는 그를 보고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그의 길고 긴 학력보다 더 명쾌하고 친절하게 답해줬다. 언젠가 시간이 되시거든 꼭 술 한 잔 같이 마시자고 건넸다. 부족한 에디터의 역량 을 이 다섯 분의 필자들이 20페이지를 넘게 채워줬다. 날짜를 정하지는 못하지만 장마가 그치 고 뜨거운 햇살이 사라지기 전에 감사하다고 연락을 한 번 해야겠다.


AUGMENTED REALIT Y 눈앞의 세상에 정보를 덧입히다 NOBLIAN이 잡지에서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을 선보입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란 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상을 화면으로 들여다봤을 때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구글이 안경 하나로 세상의 모든 정보를 보여주겠다는 ‘프로 젝트 글라스’를 야심 차게 발표했을 때 재조명된 기술도 바로 AR이라는 증강현실입니다. 아침 에 일어나 실제로는 작은 원이 그려진 흰 벽을 바라보는데도 안경에는 시간이 나오고, 창밖을 바라보면 오늘의 일자와 날씨가 뜨는, 말 그대로 현실에 디지털을 덧대어 증강시켜줍니다. 이 런 AR 영역은 한계가 없습니다. 길을 걷다 한 매장의 간판을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그 매장에 서 판매하는 제품의 이미지나 동영상, 문자화된 관련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내가 먹고 있는 음식의 사진을 찍으면 영양 성분이나 칼로리가 화면에 뜨는 상상 속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AR이란 우리가 바라보는 장소와 우리가 보내고 있는 하루라는 시간에 디지털을 덧입혀 더 편리하게 더 많은 교류를 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NOBLIAN은 앞 으로 지면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또는 지면보다 더 많은 정보를 AR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증강현실로 NOBLIAN을 읽는 방법 독자가 증강현실이 적용된 페이지를 스마트폰으로 읽기 위해서는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그 앱을 다운로드하려면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에서 Lime(Limited Information Mass Expansion)을 검색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제 해야 할 일은 아주 간단합니 다. 다운로드한 앱을 실행해 해당 페이지를 비추면 끝입니다. 그러면 페이지에 실린 내용보다 더 다양하고 상세한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8월호 NOBLIAN에서는 커버와 백 커버, 스페셜 테마 인터뷰 페이지에서 AR의 놀라운 세상 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T H E A P P L I C AT I O N PAG E O F T H E A R I N T H E AU G U S T I S S U E Page COVE R Page BACK COVE R Page 30 S P E CIA L TH E ME INTER VIE W


CONCEPT 헤리티지와 컨템퍼러리. 나란히 마주 보고 있는 두 단어는 만나고 나뉘기를 반복하면서 문화 를 만들고 삶을 이야기합니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조화로 움’이 돋보이는 콘셉트 매거진 NOBLIAN. 우리는 근원적인 조화로움을 우주와 자연에서 찾기 로 했습니다. 긴 시간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얻어낸 놀라운 사실은 조상은 이미 예전부터 이런 만물의 이치를 터득했다는 것입니다. 별을 이루는 다섯 원소에서 우주 순환의 이치를 알고, 자 연의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사람도 이해할 수 있음을 깨달았지요. 동양에서 ‘오행’을 알아 가는 동안 서양에서는 숫자 5에 주목했습니다. 완벽한 숫자로 알려진 ‘5’는 균형과 안정의 수 입니다. 그런 까닭에 오랜 시간 건축과 디자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해온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전통 오행 사상과 트렌디한 숫자 5가 조화를 이루는 데서 NOBLIAN 리뉴 얼이 시작되었습니다. 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의 다섯 가지 자연 요소는, 각각의 의미 를 적용한 콘텐츠가 담긴 섹션명과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존재합니다. 이를 통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오행의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바로 NOBLIAN입니다. 물水은 지혜를 의미하며 감성적인 인문학적 접근으로 다양한 장르 안에서의 전통을 찾아가는 스페셜 테마로 이뤄집니다. 불火은 생성, 열정, 지혜를 의미하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서의 이슈를 소개합니다. 나무木는 창조와 생명을 의미하며, 예술・문학 등 우리 시대의 다양 한 문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돌金은 진귀함과 새로운 탄생을 뜻하며, 감각적인 비주얼의 아이 템 화보가 펼쳐집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담아내는 것이 바로 흙土. 생명의 근원이 되 는 흙은 우리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사로 채워질 것입니다. 콘텐츠와 조화를 이룬 디자인 역시 매력적입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컨템퍼러 리 디자인으로 NOBLIAN만의 타이포그래피를 개발해, 섹션 타이틀로 자리매김하며 책의 곳 곳에서 감각적인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특히 각각의 칼럼명과 매치된 한문 타이포그래피와 오 각형이 매치된 아이콘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모습이 달라져 재미를 더합니다. 또 전통적인 여백의 미와 과감한 풀 레이아웃 등이 균형을 이뤄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전통과 어우러진 모던 컨템퍼러리의 차별화된 콘셉트로 유니크 스타일 매거진을 선보이는 NOBLIAN. 전통과 현대가 만나 또 다른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NOBLIAN만의 헤 리티지로 오늘의 컨템퍼러리를 만들고, 이제 새로운 퓨처리즘에 도전합니다. 13년간의 소중한 가치는 앞으로 선보일 새로움과 조화롭게 어울려 또 다른 헤리티지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026 S p e c i a l Th e m e

042 St yle

043 B eaut y

044 Attrac tion

045 Trend

046 Homme

048 Jewelr y

050 pick


지난해 나는 미국 필라델 피아 미술관 에 다녀왔다. 일부러 먼 곳

068 Essay

090 People

096 Arcade Special

094 People


116 B U RT ’S B E E S

122 E S T Ē E L AU D E R

132 LA PERLA

142 Montblanc

152 Munsingwear

162 RENE FURTERER

172 Royal Copenhagen

182 sabatier


192 Pet

194 Ed u c at i o n

196 Auc tion

198 Economic

200 Gear

202 Golf


MASTHEAD EDITORIAL E D I TO R I N C H I E F 최선아 Sunah Choi sa5934@naaf.co.kr

DESIGN C R E AT I V E D I R E C TO R 안준영 Junyoung An anjy99@naaf.co.kr

D E P U T Y E D I TO R I A L D I R E C TO R 안상호 Sangho Ahn ash@naaf.co.kr

D E S I G N D I R E C TO R 김수진 Sujin Kim lauren_kim@naaf.co.kr

FA S H I O N & B E A U T Y E D I TO R 김새봄 Saebom Kim bom@naaf.co.kr 이아란 Ahran Lee sunao@naaf.co.kr

DESIGNER

MANAGER 박원기 Wonki Park

justlemontree@naaf.co.kr 이시범 Sibum Lee lsb@naaf.co.kr MARKETING M A R K E T I N G D I R E C TO R 윤영길 Younggil Yoon gil@naaf.co.kr

전효진 Hyojin Jeon

hyojin@naaf.co.kr

MANAGER

김하정 Hajeong Kim

신정란 Jungran Shin 박지선 Jay Park

youxme@naaf.co.kr

jay@naaf.co.kr F E AT U R E & L I F E S T Y L E E D I TO R 박신현 Shinhyun Park shpark@naaf.co.kr 이새호 Saeho Lee lsh@naaf.co.kr C O P Y E D I TO R 정혜경 Hyekung Chung

E N G L I S H C O P Y E D I TO R Joel Browning

O P E R ATO R 박소희 Sohee Park

김태영 Taeyoung Kim

PHOTOGRAPHY FUN STUDIO 김상민 Sangmin Kim 정준택 Juntaek Joung 정현석 Heunsuk Jung 한진우 Jinwoo Han 김성현 Sunghyun Kim

A D M I N I S T R AT I O N A D M I N . D I R E C TO R 김선영 Sunyoung Kim sun@naaf.co.kr

tae@naaf.co.kr

MANAGER 김영미 Youngmi Kim

yami@naaf.co.kr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Meehee Cho(Milan) Carrie Kim(Frankfurt)

STUDIO RAMI Rami

ADVISER 김금주 Kumju Kim

ADVERTISING A D V E R T I S I N G D I R E C TO R 김영 Young Kim eoragy16@naaf.co.kr

DIVISION HEAD 채종관 Jongkwan Chae

geo1203@naaf.co.kr CEO & PUBLISHER 임중휘 Rennie Lim naaf@naaf.co.kr

발행사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135-517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6-14 부원빌딩 2F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미래엔 82 31 730 3894 시스템 출력 한결 그래픽스 82 2 333 7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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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No157 2013/08


SPECIAL THEME

THE SHILLA SEOUL WHERE EVERY MOMENT LASTS It’s the waiting and anticipation that bring us joy. This August 1, we look with joyful anticipation to THE SHILLA SEOUL. From the sight of cars headed towards the main building, revolving doors, and footfalls of visitors to the smiles of greeting in the lobby and the elevators, everything will be brimming with an excited energy. Once the guest rooms open and the lights are turned on at the swimming pool, your face will also carry a brilliant smile because the new THE SHILLA SEOUL will exceed all of your expectations.



T H E S H I L L A 028

E DITO R A H N SA N GH O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CREATE A NEW HISTORY

삼성그룹 내 호텔사업부 창설 주식회사 임페리얼로 회사 설립 서울호텔신라 전관 개관 신라면세점 서울점 오픈(7월 2일) 제주신라호텔 기공식(3월 25일) 신라면세점 제주점 오픈 제주신라호텔 개관 미국 <INSTITUTIONAL INVESTOR> 선정, 서울의 베스트 호텔 호텔 업계 최초 인터넷 서비스 개시 미국 최고 여행지 <CONDE NAST TRAVELER> 선정, 한국 최고의 호텔 영국 <EUROMONEY> 선정, 서울의 베스트 호텔 1위 <FORTUNE> 선정, 서울의 베스트 호텔 <FORTUNE> 선정, 한국 최고의 리조트 명소 ISO 14001국제인증 획득 미국 <LEADERS> 선정, 세계 10대 호텔 <EUROMONEY> 선정, 서울 최고의 호텔 <ASIAMONEY> 선정, 서울 최고의 호텔 <ASIAN BUSINESS> 선정, 아시아에서 존경받는 기업 44위 미국 <INSTITUTIONAL INVESTOR> 선정, 세계 최고의 호텔 41위 제109차 IOC 서울 총회 신라면세점 신제주점 오픈(6월 10일) 신라 인터넷 면세점 사이트(WWW.DFSSHILLA.COM) 오픈 미국 <INSTITUTIONAL INVESTOR> 선정, 세계 최고의 호텔 39위 미국 <CONDE NAST TRAVELER> 선정, GOLD LIST FIFA 선정 월드컵 VIP 투숙호텔 <ASIAN BUSINESS> 선정 아시아 선정, 가장 존경받는 기업 <ASIAMONEY> 선정, BEST HOTEL IN SEOUL-> 서울의 베스트 호텔 호텔 업계 세계 최초, 인포 모바일 시스템 구축 미국 <CONDE NAST TRAVELER> 선정, 아시아 지역 30대 호텔 중 19위 미국 <ZAGAT> 선정, 세계 100대 호텔 NCSI(국가고객만족도) 호텔 부문 1위 수상 아시아 최대규모 피트니스 클럽 반트(VANTT) 오픈

1973 02 1973 05 1979 03 1986 07 1988 03 1989 08 1990 07 1994 12 1995 07 1996 01 1996 04 1997 09 1997 11 1997 11 1998 01 1998 04 1998 04 1998 05 1998 09 1999 06 2000 06 2000 10 2000 10 2001 01 2001 03 2001 11 2002 03 2002 08 2002 11 2003 10 2003 12 2004 06


N O B L I A N 029

미국 <ZAGAT> 선정, 세계 100대 호텔 제주신라호텔 세계리딩호텔연맹(LHW) 가입 미국 <CONDE NAST TRAVELER> 선정, GOLD LIST 미국 <TRAVEL & LEISURE> 선정, 세계 500대 호텔 미국 <ZAGAT> 선정, 세계 100대 호텔 홍콩 <THE ASSET> 선정, BEST HOTEL IN SEOUL-> 서울의 베스트 호텔 중국 ‘쑤저우 신라호텔’ 개관 서울신라호텔 리뉴얼 오픈(LOBBY, 1・2F F&B, 연회장, 5・6F LIFESTYLE ZONE) 영국 <EUROMONEY> 선정, 서울 지역 1위(5년 연속)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 매장 신규오픈 미국 <TRAVEL & LEISURE> 선정, 세계 500대 호텔 미국 <ZAGAT> 선정, 세계 100대 호텔 미국 <INSTITUTIONAL INVESTOR> 선정, 세계 최고의 호텔 54위 미국 <TRAVEL & LEISURE> 선정, 세계 500대 호텔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여객터미널 그랜드 오픈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신규탑승동 그랜드 오픈 LHW 연차 총회에서 아시아 호텔 최초 골드 어워드GOLD AWARD 수상 미국 <ZAGAT> 선정, 국내 최고 호텔 선정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 1층 리뉴얼 오픈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확장 오픈 신라면세점 청주공항점 오픈 신라면세점 대구공항점 오픈 서울신라호텔 G20 서울 정상회의 VIP 투숙 호텔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 오픈 마카오 스위트 메이 1호점 오픈 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루이비통 입점 국가고객만족도(NCSI) 호텔 서비스 부문 1위 수상 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 오픈 홍콩 스위트 메이 2호점 오픈 서울신라호텔 미국 <TRAVEL & LEISURE> 선정, 세계 500대 호텔 서울신라호텔 레노베이션 시작 서울신라호텔 리뉴얼 오픈

2004 10 2004 12 2005 01 2005 01 2005 03 2005 12 2006 04 2006 05 2006 08 2006 11 2007 01 2007 04 2007 11 2008 01 2008 05 2008 06 2008 11 2009 04 2009 05 2009 10 2010 07 2010 09 2010 11 2011 07 2011 09 2011 09 2011 09 2012 03 2012 09 2013 01 2013 01 2013 08


SPECIAL THEME

FINDING PERFECTION ED ITO R AHN S AN GHO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AR

서울신라호텔 레노베이션의 한가운데 있는 이가 바로 피터 리미디오스Peter

Modern’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럭셔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영감을 얻게

Remedios다. 그는 리미디오스 스튜디오(RS)의 대표이사이자 디자인 디렉터

하고, 완전히 새롭고 섬세한 무언가를 추구할 수 있게 해줍니다.

로, 이번 레노베이션 중 객실과 실내 인테리어의 뼈대에서부터 디테일까지의 모든 과정이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서울신라호텔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한 말씀 한다면.

캘리포니아와 홍콩에 사무실을 둔 그는 20여 년 동안 호텔과 리조트 디자인

서울신라호텔은 디테일에 굉장히 신경 쓰는 점이 다른 호텔과 차별화됩니다.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그 공로 덕분에 캘리포니아 주 공인 디자이너로도 활

멀리서 서울신라호텔을 찾아온 고객은 마치 ‘또 다른 집’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동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유명 리조트와 도

편안함과 세련되면서도 격이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심 호텔을 디자인한 화려한 경력과 혁신적・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이번 서울 신라호텔의 레노베이션을 담당했다. 2011년에는 호스피탈리티 디자인 부문

서울신라호텔의 객실과 라운지,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에서의 공헌을 인정받아 ‘플래티넘 서클 어워드Platinum Circle Award’를

객실을 디자인하는 데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우리가 추구하는 라이프

수상했다. 그에게 이번 서울신라호텔의 가치와 레노베이션 디자인 콘셉트를

스타일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이어야

들어봤다.

합니다.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객실 디자인에 이 느낌을 강화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EFL 라운지는 소파, 의자, 테이블이 넘쳐나는 단순

서울신라호텔의 진정한 가치를 뭐라고 생각하나.

한 라운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호텔은 ‘귀가하는 곳’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서울신라호텔이라는 이름은 완벽을 위해 전력투구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의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레스토랑

것도 결핍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 말이죠. 최고가 아니면 안 된다는 서울신라호

은 그만의 매력을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고객이 레스토랑을 찾을 때

텔의 정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아이콘’을 만들기로 했죠. 서 그 자체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저는 이 프로젝트가 서울이라는 울신라호텔이 더욱더 세련되어졌습니다. ‘시대를 아우르는 모던함Timeless

도시, 아시아라는 지역을 넘어 전 세계에서 하나의 기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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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AWAY HOME TIMELESS MORDEN URBAN ISLAND EXCLUSIVE SERVICE SIMPLY PERFECT CATCH EXCELLENCE


SPECIAL THEME

AN ISLAND OF RELAXATION IN THE CITY E D I TO R K I M S A E B O M P H OTO G R A P H E R K I M S A N G M I N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명칭부터 새로워졌다. ‘야외 수영장’이라는 보통 명

로, 해외 럭셔리 리조트 야외 수영장을 도심 속에서

랭크 시내트라 등 예술가들의 영원한 노스탤지어

사 대신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라는 새 이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풀 옆에 자리한 아

인 쿠바 하바나. 그곳 하바나의 오리지널 칵테일,

으로 불린다. 수영과 태닝이 전부인 일반 야외 수영

일랜드 비스트로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신라호텔 메

커피, 음식, 음악 등을 통해 하바나를 때론 고요하

장이 아닌, 아웃도어 다이닝인 ‘아일랜드 비스트

뉴를 맛볼 수 있다. 오픈 키친 형태라 요리를 기다리

게, 때론 강렬하게 음미할 수 있다. 백미는 저녁 8

로, 아웃도어 바인 ‘아일랜드 바’, 럭셔리 카바나 등

면서 준비되는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이번 여

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는 피에스타 시간. 쿠바에

을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라이스프타일 공

름에는 ‘하바나 라운지’라는 테마에 맞춰 쿠바 스타

서 오리지널 레시피를 공수한 다양한 칵테일, 쿠바

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일 버거, 새우 타코, 나초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음악 라이브 공연, 수면 위를 적시는 달빛 조명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로 도약하기 위한 긴 준비를 마

8월 1일부터 어번 아일랜드 사용 혜택이 포함된 ‘하

으로 낭만적인 여름밤이 연출된다. 이 패키지에는

친 서울신라호텔이 호텔 속 랜드마크로 새롭게 단

바나 라운지-시에스타 & 피에스타H a v a n a

‘프레스티지 혜택’이 포함되어 시에스타 타임에는

장한 어번 아일랜드는 온수풀과 자쿠지를 설비해,

Lounge-Siesta & Fiesta’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

소프트드링크를, 피에스타 타임에는 시그너처 칵

사계절 운영을 시작한다는 점에서도 파격적이다.

다.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끈 ‘하바나 라운지’의 업

테일인 모히토와 베리베리를 무제한 제공한다. 패

사계절 온수풀 운영은 어번 아일랜드가 서울 시내

그레이드 버전으로, 낮에는 휴식, 밤에는 파티를

키지는 9월 8일까지 판매되며, 요금은 35만원부터

특급 호텔 중 최초다. ‘도심 속 휴식의 섬’을 콘셉트

즐기는 두 얼굴의 바캉스 콘셉트다. 헤밍웨이, 프

(2인 기준, 세금 및 봉사료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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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THE FIRST CLASS LOUNGE E D I TO R K I M S A E B O M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어느 호텔이나 그 호텔이 추구하는 럭셔리함의 이상향이 궁금 하다면 반드시 둘러보아야 할 곳이 바로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Executive Floor Lounge다. 일반 고객과는 차별화를 둔 서비스가 이뤄짐은 물론, 호텔을 대변하는 아이코닉 공간 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 레노베이션 작업 중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이상적인 플레이스로서의 면모를 충실히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그제큐 티브 라운지다. 기존의 14층부터 20층 사이에 나누어 자리하 던 것을 통합해 최고층인 23층에 새롭게 선보였다. 키친과 배 스룸, 이그제큐티브 미팅룸과 라운지를 포함해 800㎡(약 243 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테이블과 소파로 가득 채운 여느 호텔의 라운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미니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조화롭게 매 치된 가구와 액세서리는 럭셔리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새 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도심과 남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 는 매력적인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최고급 식음료를 즐기 며, 최상의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 미팅룸과 라이브러리, 다이닝룸 등 공간을 구분해 업무와 휴 식에 맞게 기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또한 특별 한 점이다. 무엇보다 건강식 조식,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등 하루에 4번 시간대별로 다이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점 역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가장 큰 매력. 굳이 엘리 베이터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서울신라호텔의 대표 메뉴와 음료 등을 자유롭게 맛볼 수 있음은 최상의 만족을 선사하기 위한 호텔 측의 세심한 배려다. 진정한 품격의 비즈니스 휴식처로 재탄생하는 이그제큐티 브 라운지야말로 서울신라호텔의 시그너처 플레이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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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SIMPLY PERFECT E D I TO R K I M S A E B O M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서울신라호텔 레노베이션 중 가장 큰 궁금증을 갖게 하는 곳이자, 호텔 측 역시 가장 광범위한 작업을 펼친 곳은 단연, 객실. 1994년 부분 리뉴얼 이 후 19년 만의 일이다. 고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임은 물론, 소중 한 추억을 갖게 하는 공간인 만큼 이번 레노베이션 플레이스 중 가장 돋보 이게 기획했다. 신라호텔이 추구하는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콘셉트는 객실 디자인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터 리미디오스Peter Remedios는 이번 레 노베이션 작업 역시 감동적인 결과를 안겨주었다. 홍콩의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뉴욕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하얏트 도쿄 등을 작업해온 세 계적인 호텔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피터 리미디오스는 2006년 서울신

다. 더없이 편안해 보이는 거위털 베딩의 킹사이즈 침대와 심플한 가구의

라호텔 로비와 레스토랑 리뉴얼, 2010년 영빈관 리뉴얼 프로젝트를 담당

조화는 아늑한 느낌을 더한다.

했다. 그는 최고와 완벽을 추구하는 신라호텔의 이상에서 영감을 받아 ‘시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대형 스마트 TV와 벽면을 가득 채운 프라

대를 아우르는 모던함Timeless Modern’을 디자인 테마로 선보였다. 객실

이빗 바. 국내 호텔 중 최대 규모인 55인치와 65인치 대형 스마트 TV는 객

은 무엇보다 고객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공간으

실 내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을 가능하게 함은 물론, 업무

로 디자인되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공간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

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게 하는 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집과 같은 완벽한 호텔 룸이 될 수 있음을 강

객실 내 ‘프라이빗 바’는 요트를 콘셉트로 설계한 것으로, 기존 미니바의 상

조한다.

식을 뒤집는다. 피터 리미디오스는 “한정된 공간에 휴식을 위한 아이템을

객실의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모두 한결 여유로워진 것이 가장 큰 매

고급스럽고 기능적으로 배치한 것이 요트 스타일이다”라고 말한다. 두 폭

력이다. 제일 규모가 작은 슈피리어룸을 없애고, 딜럭스룸과 그랜드 딜럭

벽장 크기의 공간에 싱글 몰트위스키 미니어처부터 리미티드 와인까지, 시

스룸 사이에 비즈니스 딜럭스룸을 새로 만들었다. 비즈니스 딜럭스룸은 고

중에 흔치 않은 베버리지와 스낵 아이템을 갖췄다.

급스러운 비즈니스 환경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여유로운 휴식 공간으로 구

국내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서의 서울신라호텔을 완벽하

성한 것이 돋보인다.

게 체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객실은,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객실에 들어서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가장 눈길을 끈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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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THE SHILLA MEETS SITARAS

거대한 메트로폴리탄 서울에서 자연을 벗 삼아 운동하고 휴식 할 수 있는 하이엔드 피트니스 클럽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저마 다 최고급과 럭셔리를 주장하는 수많은 회원제 클럽 중에도 서울신라호텔 피트니스는 지리적 이점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수준 높은 회원제 커뮤니티 운영으로 독보적 자리를 지켜왔 다. 단순한 피트니스 개념을 넘어 회원의 품격에 걸맞은 고품 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탄생한 호텔신라 피트니스 클럽 을 소개한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서울신라호텔 피트니스를 요약하자면 ‘최첨단 시설’, ‘월드 클래스 맞춤형 운동 시스템’이다. 단순히 운동만 하는 피트니스에서 벗어나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완 성하는 종합 휴식 공간으로 거듭난 것. 가장 눈길을 끄는 소식

E D I TO R PA R K S H I N HY U N P H OTO G R A P H E R K I M S A N G M I N COOPER ATION THE SHILLA FITNESS(82-2-2230-3524)

은 조지 소로스, 잭 웰치 등 쟁쟁한 글로벌 리더를 회원으로 보 유한 뉴욕의 시타라스 피트니스Sitaras Fitness와의 제휴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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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다.

맞게 발달시켜 궁극적으로 일상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요즘 피트니스 트렌드가 보기에 좋은 몸을 만드는 목적에 치

하는 존 시타라스의 맞춤형 근육 설계 프로그램은 병으로 걷

우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젊은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은 쏟아지

기조차 힘들어한 전 GE 회장 잭 웰치를 거동은 물론 골프 필

고, 정작 건강을 돌봐야 할 중・장년층 고객은 상대적으로 소 드에 다시 서게 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외받는 것이 현실. 서울신라호텔 피트니스는 젊은 회원뿐 아

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트레킹 룸은 입장과 동시에

니라 연령대가 높은 회원의 건강 관리 및 치료 차원의 재활 운

저절로 신체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동에도 동등한 무게를 두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건강을 추구

이렇게 측정한 데이터는 자동으로 저장 및 관리되고, 시타라

해왔다. 이에 ‘피트니스계의 의사’라고 불리는 존 시타라스

스 뉴욕 본사와도 공유한다.

John Sitaras와의 협업은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

따라서 서울신라호텔의 피트니스 회원이라면 제휴 기간에 뉴

로 기대된다.

욕 시타라스 피트니스 입장은 물론 트레이닝과 컨설팅도 받을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거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시타라스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피트니스의 혁신적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하는 서울신라호

이번 레노베이션을 통해 최첨단 체력 단련 시설과 세계적 수

텔 피트니스에서는 맞춤형 근육 설계 디자인과 최첨단 디지털

준의 맞춤형 운동 시스템으로 재정비한 서울신라호텔 피트니

트레킹 룸을 선보인다. 온몸의 근육을 회원 개개인의 특성에

스 클럽에서 건강한 삶의 활력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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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BON APPÉTIT! ED ITO R AHN S AN GHO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 CONTINENTAL(82-2-2230-3369)

Special new tastes give rise to a brand new experience for your palate.

1791년 프랑스 파리에 ‘피에르-미셸 도엥Pierre-Michel Doyeon’에서 이름 을 따온 레스토랑 ‘르도엥Ledoyen’이 문을 열었다. 나폴레옹과 피카소, 드가, 세잔이 단골로 드나들던, 18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의 명성 을 지닌 이들이 즐겨 찾던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2002년부터 받아온 <미슐랭 가이드> 3스타 선정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르도엥의 총주방장 크리스티앙 르 스 퀘어Christian Le Squer가 서울신라호텔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을 찾는 다. 정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그의 특별한 프렌치 메뉴를 8월 7 일부터 9일까지 맛볼 수 있다. “음식은 창의성과 놀라움을 선사해야 합니다. 단, 이해하기 쉬운 범위 내에서요.” 스퀘어 셰프의 요리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지금껏 맛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맛은 서울신라호텔이 앞으로 준 비할 새로운 미각을 향한 첫걸음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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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 BEST SERVICE ED ITO R AHN SANGHO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Where everyday moment lasts. 서울신라호텔은 서비스도 전면 레노베이션했다. 달라진 서비스 중 하나는 도어 투 도어 Door to Door 에스코트 서비스다. 서울신라호텔을 처음 찾는 고객들은 방향에 대한 불 편함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로비 입구에서부터 프런트 데스크, 다시 객실, 그리고 객실 이용법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또 하나는 공항 리무진 서비스다. 공항 리무진 서비 스를 위해 제공하는 세단 차량 5대를 국내 최초로 ‘벤츠 S500’ 시리즈로 모두 교체했다. 여기에 4~6인을 위해 럭셔리 밴으로 손꼽히는 ‘벤츠 스프린터’도 추가했다. 벤츠 S 클 래스 리무진을 도입하며 삼은 주요 콘셉트는 ‘S&S(Smart & Sensitive)’. ‘스마트 시스 템’은 차량 내 무선 Wi-Fi와 삼성 갤럭시탭, 노트북 받침대를 비치, 비즈니스 고객을 위 한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센서티브 시스템’은 장시간 항공기를 탑승한 고객에게 최상 의 휴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항 픽업 시에도 고객의 착륙 시점에 대기 위치와 기사 연락처 등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며 외국어가 가능한 기사를 투입했다. 럭셔리 호텔의 특급 서비스를 호텔 밖 도로까지 연장한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최고의 서비스는 계 속 늘어날 예정이다.


STYLE

CLASSIC, YET NEW JIMMY CHOO의 2013 프리폴 컬렉션 리즈 Reese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지미추의 베스트셀링 아이템이다. 클래 식한 디자인의 클러치로 이번 시즌에는 기존 보다 큰 사이즈로 출시한 리즈 라지 백을 선보 였다. 넓은 수납공간과 카드 홀더 칸이 3개 있 는 사이드 포켓으로 구성되었으며, 카프 스 킨, 페이턴트, 파이톤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 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클로드 카프만이 지은

했다. 국내에서는 제라늄, 샴페인, 블랙 스터

<여자의 가방>에서는 여자의 가방을 들여다

드의 3가지 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크 제이

보는 건 그녀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콥스MARC JACOBS에서는 2013 프리폴 시

고 표현했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즌을 맞아 웰링턴 라지 풀톤 컬렉션을 새롭게

and the City>에서 총을 겨누며 캐리의 백을

선보인다. 런던 하이드 파크에 있는 웰링턴

달라고 협박하는 강도에게 ‘이건 가방이 아니

아치Wellington Arch에서 영감을 받은 웰링

라 바게트(백 브랜드의 애칭)예요!’라고 외친

턴 백은 브랜드 특유의 위트가 돋보이는 백.

캐리의 모습은 수많은 여성의 공감을 얻어낸

웰링턴 백 컬렉션의 시그너처인 가방 전면부

유명한 장면. 멋진 백을 들고 나온 날엔 자신

의 미니멀한 직선 라인은 그대로 살리되 산양

감이 생긴다. 늘 15도 정도 휜 목도 꼿꼿하게

가죽을 소재로 사용해 견고함 또한 놓치지 않

펴주는 강력한 아이템이 바로 백이다. 이번

았다. 시즌 키 컬러인 로즈우드, 데님, 린던,

시즌에는 대중의 사랑을 받은 기존 디자인은

블랙 등 4가지 색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이

그대로 유지하면서 브랜드의 창조적 감성을

번 시즌에는 에나멜 페이턴트 소재의 트리밍

살려 재탄생한 백이 대거 등장했다. 지미추

을 추가한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E D I TO R L E E A H R A N COOPER ATION JIMMY CHOO(82-2-3443‐4570) MAR C JACOBS(82-2-545-5981) Introducing bags that have been reborn, containing creative sensibilities while maintaining the originality of their brands.


BEAUT Y

A W E LC O M E R E U N I O N

올여름, 뷰티 하우스에서도 리뉴얼이 한창이

트 모이스춰라이징 로션+도 드라마틱하게 달

다. 익히 알고 있듯 리뉴얼이라 함은 누구에

라졌다. 1968년 출시된 이후 무려 45년 만에

게나 오는 기회는 아니다. 특히 뷰티 업계에

업그레이드됐다. 크리니크 자문의 데이비드

서는 ‘리뉴얼 출시=베스트셀러’를 의미하기

오렌트리히 박사와 수석 디렉터 톰 마몬 박사

때문에 기존 제품의 팬들은 리뉴얼 출시된 제

는 “극적으로 변화하는 현대의 환경과 기후,

품에 또 한 번 지갑을 열고 만다. 아베다는 인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스킨케어 테

바티™ 엑스폴리에이팅 샴푸와 컨디셔너를

크놀로지 역시 변화해야 한다”며 리뉴얼 배경

대용량으로 출시했다. 2012년 1월 국내 출시

을 설명했다. 사용해본 결과, 무엇보다 확 와

이후 아베다 제품 중 판매율 1위를 달리는 베

닿는 차이점은 훨씬 촉촉하고 쫀쫀해졌다는

스트셀러 제품으로, 전 세계적인 요청에 의해

것. 실제 피부 보호막 강화 복합체 성분과 보

새롭게 리뉴얼했다. 97% 자연 유래 성분을 함

습 성분을 추가해 2배 이상 촉촉해졌다. 포뮬

유해 모발의 끊어짐을 개선, 건강하고 탄탄하

레이팅 피부과 전문의 3명과 연구진 53명의

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대용량 사이

참여, 포뮬러 테스팅 100번을 거친 뒤 역사상

즈는 통 크게 1L로 선보인다. 이 제품 1개는

최대 규모의 임상 시험도 이뤄졌다. 반가운

기존 200ml 정품 5개를 구매할 때보다 최고

것은 성분은 업그레이드됐지만 특유의 벨벳

40%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

같은 질감은 그대로라는 점! 좋은 것을 더 크

는 물론 약 28%의 가격 절감 효과도 있다.

게 만드는 리뉴얼, 이보다 더 좋은 변화가 있

크리니크의 노란 로션 드라마티컬리 디퍼런

을까?

ED ITO R KIM SAEBO M COOPER ATION AVEDA(82-2-3440-2905) CLINIQUE(82-2-3440-2773) Renewal is at its best at Beauty House this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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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 R AC T I O N

BEAUT Y ANNIVERSARY

기념일이란 많을수록 좋다. 이건 뷰티 브랜드

짝이고, 모이스트 오일 성분의 지속력이 강화

라 해도 예외는 아니다. 브랜드 론칭 기념일,

됐다. 컬러는 다즐링 퍼플, 푸시아, 글리터리

국내 출시 기념일, 시그너처 아이템의 출시

베이지, 코럴 핑크, 안나 레드, 다즐링 골드,

기념일까지. 특별한 한 해를 맞아 더욱 특별

클리어 핑크, 내추럴 오렌지 총 8가지 중에서

한 리미티드 제품이 속속 출시되니 역시 기념

고를 수 있다.

일은 즐겁다.

기념일을 맞은 제품도 있다. 오휘의 베스트셀

안나 수이는 2013년 브랜드 론칭 15주년을

러인 3초 충전 에센스 셀파워 넘버원 에센스

맞아 기념 컬렉션으로 로즈 링 루즈를 선보인

가 3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한정판 기획

다. 안나 수이의 시그너처인 장미와 보라색이

세트가 출시된다. 3주년 기획세트는 특별 에

어우러진 이 제품은 액세서리로서의 기능은

디션으로 디자인했으며, 본품(정품+리필)과

물론 메이크업 제품으로서의 기능도 충실하

함께 오휘의 베스트셀러만 모은 립 제품 9종,

다. 반지를 열면 다양한 컬러의 립 제품이 들

아이섀도 3종으로 구성됐다. 또 8월 초까지

어 있다. 기존 립글로스에 사용한 투명 글로

오휘 매장을 방문하면 셀파워 넘버원 에센스

스 오일, 진주 베이스를 함유해 은은하게 반

샘플도 증정한다.

ED ITO R KIM SAEBO M COOPER ATION ANNA SUI(82-2-6905-8959) O HUI(82-80-727-5252) JO MALONE LONDON(82-2-3440-2750) JOHN VAR VATO S(82-2-3443-5050) More special cosmetics from beauty brands greet the new year.


AT T R AC T I O N

향수 업계에도 축하할 만한 일이 많다. 조 말

티산, 아티산 블랙 등의 향수를 모두 베스트

론 런던이 국내 론칭 1주년을 맞았다. 이를

셀러의 반열에 올려놓는 쾌거를 이룬 존 바바

기념해 ‘크림색 박스 일러스트레이션 이벤트’

토스는 국내 500개 한정으로 존 바바토스 플

를 진행하는데, 8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신세

래티늄 에디션을 선보인다. 일단 패키지가 돋

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서 제품을 구매하

보인다. 기존 존 바바토스의 보틀 라인은 살

면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조 말론 런던의 크

리되, 소재는 플래티늄이다. 심플하면서도 럭

림색 박스에 런던의 랜드마크를 그려준다. 빅

셔리한 이미지의 존 바바토스와 잘 어울린다.

벤, 타워 브리지, 트라팔가 광장 등 3가지 이

향은 오리엔탈 우디 계열로 남성적이면서도

미지 중 마음에 드는 그림을 택할 수 있고, 구

섬세한 향이다. 톱 노트의 시트러스한 감귤과

매한 고객의 캐리커처를 박스에 그려주는 서

미들 노트의 스파이시한 페퍼, 베이스에 깔린

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우드와 가죽이 풍부한 앰버와 어우러져 강렬

존 바바토스는 성공적인 향수 사업을 기념하

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플래티늄 에디션은

기 위해 한정판 향수를 출시했다. 그동안 아

8월 말부터 만나볼 수 있다.N


TREND

MASTERS OF AESTHETICS 시선은 배타적이다. 대상이 생소할수록 더욱

1670km로 자전한다고 했다. 그래서 파리에

그렇다. 때론 바퀴벌레를 보는 듯한 혐오가

머물던 시절, 움직임에 대한 관심을 추상적이

급습할 때도 있다. 지금 리움과 플라토에서

지만 초현실적으로 구현했다. 그리고 스테이

열리는 두 전시 <Calder 움직이는 조각 알렉

빌Stabile과 모빌을 제작했다. 고국인 미국에

산더 칼더>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수퍼플랫

서는 그의 작품에 대해 핀잔 같은 평가가 주를

원더랜드>의 작가들도 그런 폄하의 시선을 받

이뤘다. 분명 조각이었지만 그들은 모빌을 어

던 시기가 있었다. 그들의 작품을 어떻게 포

린아이의 장난감으로만 인식했다. 하지만 이

용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편협한 탓이었다.

제 그의 스테이빌과 모빌은 사전에도 등재된

그래서 시선은 이타적일 필요가 있다. 또 작

단어가 됐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엘리트 문화

가 입장에서 작품을 보기도 해야 한다. 물론

와 하위문화, 예술과 상품의 위계가 없다고

이타적인 시선의 오용도 조심해야겠지만. 알

생각했다. 그래서 일본의 오타쿠적인 하위문

렉산더 칼더는 이 세상에 고정된 것은 없다고

화를 예술이라는 범위에 동등하게 놓았다. 그

생각했다. 나무는 그냥 서 있는 것 같지만 나

래서 만화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캐릭터와 여

무가 뿌리내린 지구는 적도를 기준으로 시속

성의 몸과 메카닉을 결합한 비현실적 인물상, 호러나 아동물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그림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그리 고 오타쿠적인 것들에서 치유의 가능성을 찾 았다. 자본과 결합하고 시대의 속도에 부합하 며 그 치유는 비록 인스턴트적인 치유에 지나 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카시는 그 속에서 인 간의 본질을 찾고 있다. 두 전시 모두 두 작가 의 생애에 걸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Calder 움직이는 조각 알렉산더 칼더>에서 는 그의 생애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연도별 작품 110여 점을 볼 수 있다.

ED ITO R AHN SANGHO CO O P E R AT I O N P L AT E AU (82-1577-7595), LEEUM(82-2-2014-6901) Commonalities between Alexander Calder and Murakami Takashi and their visions are on display in these two masters’ exhibitions.


HOMME

REBIRTH OF ERMENEGILDO ZEGNA 방적기의 기계음이 가득한 인더스트리얼 뮤 직과 피아노 선율이 쇼장을 가득 채웠다. 어 울릴 것 같지 않은 상반된 두 요소가 한데 어 우러져 묘한 감동을 이끌어낼 때 직감했다. 전통을 고수하는 패션 하우스와 현존하는 가 장 트렌디한 디자이너와의 만남이 이와 같으 리라고.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가 에 르메네질도 제냐의 수장이 되어 선보인 첫 컬 렉션은 바로 모순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이

다르게 표현되었다. 특히 모든 재킷은 심과 패

현명한 디자이너는 “제냐 하우스의 파워를 보

드를 없애 부드러운 실루엣을 자랑했다. 우아

여주는 것이 이번 컬렉션의 목적이었다”라고

한 컬러 팔레트도 한몫했다. 뉴트럴 컬러를 시

설명했다.

작으로 애프리콧, 스카이 블루, 코럴, 세이지

2014 S/S 제냐 쿠튀르 컬렉션의 슈트는 스테

그린, 올리브 등 33가지 컬러의 셰이드를 담

파노 필라티 특유의 젠틀한 감성으로 무장해

은 의상을 선보였다. 또 1930년대의 키드 모

더욱 탄탄한 컬렉션으로 재탄생했다. 1960년

헤어 리넨, 실크, 자카드, 옥스퍼드 울, 개버딘

대 제냐 그룹 CEO 질도 제냐의 아버지가 카

울 등의 다양한 패브릭이 믹스되었다. 쇼의 시

프리 섬에서 보낸 휴가를 담은 영상과 사진에

작을 알린 라이트한 톱코트에 매치된 더블브

서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일까, 도심의 방랑

레스트 슈트부터 컬렉션의 마지막을 장식한

자가 아름다운 섬에서 꿈을 꾸는 듯한 유연하

이브닝 웨어-필라티는 이를 일과를 마친 후

고 자유로운 룩이 펼쳐졌다.

바로 저녁 파티에 참석해도 될 정도의 애프터

이번 컬렉션을 이해하는 핵심은 바로 브로큰

식스After Six 룩이라 명명했다-까지. 이 나

슈트The Broken Suit. 각 피스의 재킷과 팬

른한 여유로움이 펼쳐지는 필라티식 제냐를

츠에는 모두 다른 패턴을 새겨 한 벌처럼 보이

보는 내내 생각했다. 제냐 하우스의 선택은 옳

게 한 포멀 슈트는 다르지만 같게, 같지만 또

았다고. 백번 천번 옳았노라고.

E D I TO R L E E A H R A N COOPER ATION ERMENEGILDO ZEGNA(82-2-2240-6521) Watch out for Ermenegildo Zegna’s 2014 S/S collection—reborn through the finger tips of Stefano Pilati.

T H E S H I L L A 046


JEWELRY

THE RETURN OF THE LION 인 가브리엘 샤넬과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컬렉션은 그녀에게 마음의 안식과 새 로운 삶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는 베 니스 여행 중 받은 영감을 베니스의 상징인 사 자 모티브로 풀어낸 특별한 컬렉션이기도 하 다. 리옹 산 마르코Lion San Marco 링은 산 마 르코 대성당에 자리한 사자를 기념하는 주얼 리로 마드무아젤 샤넬과 베니스와의 첫 만남 을 상징한다. 이 화려한 옐로 골드와 플래티 넘 링 한가운데에는 라피스 라줄리로 조각된 사자와 화이트 센터 다이아몬드가 장착된 옐 로 다이아몬드 세팅 스타가 자리 잡고 있다. 수 르 신느 드 리옹Sous le Signe du Lion은

플래티넘,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2013년 샤넬에서 선보인 하이 주얼리 컬렉션

리옹 로얄Lion Royal은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이다.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사자의 형상

눈길을 끄는 주얼리. 눈부신 화려함을 발하는

에서 영감을 받은 주얼리 58점으로 이뤄졌다.

이 네크리스는 전체가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2012년 샤넬 화인 주얼리에 그 모습을 처음

것이 특징이며, 같은 테마의 펜던트 이어링도

드러낸 사자는 샤넬의 상징적 의미에 힘을 불

함께 선보인다.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를

어넣는 아이콘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강인

양식 펄과 결합한 리옹 임페리얼Lion Impéria

함과 용맹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사자와 우

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크림 컬러 펄의 은은

아함의 표상인 샤넬의 이미지가 쉽게 부합되

한 광택과 다이아몬드의 빛이 사자 모티브와

지 않는다면 생각을 달리해야 할 터. 사자는

합쳐져 마드무아젤 샤넬을 상징하는 진정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간 강인한 여성

시그너처 주얼리로 탄생했다.

E D I TO R L E E A H R A N COOP ER ATIO N CHANEL(82-2-3442‐0962) Sous le Signe du Lion is a high jewelr y collection that boasts all the uniqueness of Chanel in a lion mo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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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EXTREME MINIMALISM E D I TO R L E E A H R A N P H OTO G R A P H E R K I M S A N G M I N COOPER ATION JIL SANDER(82-2-546-3067) CÉLINE(82-2-3440-1547)

C É LIN E 셀린의 레이스업 슈즈. 블랙 컬러에 대비되는 골드 컬러의 메탈 플레이트 디테일이 디자인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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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atter the season, one word that must be remembered is minimalism.

J IL S AN DE R 사이드 핸들이 유니크한 질 샌더의 클러치. 간결한 디자인과 디테일로 미니멀리즘을 아름답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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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S S AY

A MOMENT OF R E N E WA L IN MY LIFE WRITER LEE HYE KYO N G K IM P E AL A LEE H AE S U N H WA N G GYOI G YO O J I N S AN G


그 고독은 앞으로 당신이 체험하고 행할 모든 것들 속에 익명의 영향력이 되어 계속해서 그리고 묵묵히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의 몸속에서 조상들의 피가 끝없이 움직이며 우리 자신들의 피와 뒤섞여 다시는 반복될 수 없는 유일한 것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인생의 전환점마다 결정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_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 this solitude which can no longer be erased from your life; which, in everything that is in store for you to experience and to do, will act as an anonymous influence, continuously and gently decisive, rather as the blood of our ancestors incessantly moves in us and combines with our own to from the unique, unrepeatable being that we are at every turning of our life. _Rainer Maria Rilke, A part of ‘Letters to a Young Poet’


E S S AY

N OT H I N G E V E R H A P P E N S S AV E THE REASON OR AFTERTHOUGHTS ARE RECORDED ON A POST-IT N OT E ED ITO R AHN S AN GHO WR ITE R LE E HYE KYON G

PROFILE 이혜경은 1982년 세계의 문학에 중편 <우리들의 떨켜>를 발표하며 등단했지만, 10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1995년 장편 <길 위의 집>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면서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한국일보문학상과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이수문학상, 동인문학상을 각각 수상했다. 독일의 주요 문학상 리베라투르상 장려상도 받았다. 장편 <길 위의 집>과 소설집 <그 집 앞>, <꽃그늘 아래>, <틈새>가 있으며, 최근 소설집 <너 없는 그 자리>와 수필집 <그냥 걷다가, 문득>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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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urse gave me a post-it note and a pen. As I was not supposed to move my body, I lied on a cot supporting the post-it note with palm of my left hand and began scrawling some text. The memo could very likely become my last will and testament.

“혹시 펜하고 메모지 좀 쓸 수 있을까요?”

를 마쳤다. 내가 들어가야 할 위내시경에선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는데, 간호 사의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었다. 침상에 누운 채 천장을 멀거니 바라

간호사는 포스트잇과 볼펜을 주었다. 몸을 움직이면 안 되었으므로, 나는 이

보자니 비감함 한편에서 비슬비슬, 웃음기 같은 게 치밀었다. 한 치 앞을 모른

동 침상에 누운 채 왼손바닥으로 포스트잇을 받치고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기

다더니. 몇 시간 전만 해도 내가 유언장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시작했다. 유언장이 될지도 모르는 메모였다. 응급실에서 이미 서약서를 썼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곰곰 되짚어보았다. 집에서 나오면서 한 생각

고, 다른 무엇보다 약품에 취약한 내 몸을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부터 사위스러웠다. 4월 1일, 만우절이었다. 날씨는 화창했고 대기에선 봄의

자칫하면 수술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데, 만에 하나 깨어나지 못한다면 걸리

기운이 풍겼다. 겨우내 움츠렸던 목숨 있는 것들이 봄기운에 환호하는 듯했

는 일이 몇 가지 있었다.

다. 전철역으로 가는데 문득 만우절에 자살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이 떠올랐

유언장 쓰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죽은 다음에도 살아남은 사람들을

다. 장국영은 왜 하필 봄날에 세상을 등진 걸까. 나치 치하의 수용소를 견디고,

제 마음대로 통제하려 한다”고 말한 친구가 있었다. 그 말은 내게, 똑같은 일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기록을 남긴 프리모 레비가 노년에 이르러 자살한 것 을 놓고도 사람의 관점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도 4월이었다. 춥고 음습한 겨울을 지나 헐벗은 나뭇가지에 새순 같은 잎이 돋

죽어가는 사람이 유언장을 남기는 것은 뒤처리를 맡아줄 지인들에 대한 예의

고 꽃이 피어나는 시절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람들. 내가 떠올릴 수 있는 사

라고 생각해왔다. 늘 곁에 있을 것 같던 사람이 불시에 세상을 떠나면 지인들

람은 둘뿐이었지만, 어쩐지 봄날에 세상을 등지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은 얼마나 황망할까. 세상을 떠난 사람이 남긴 자취를 정리하면서 망자의 뜻에

것 같았다. ‘그런 사례를 찾아보고 언젠가 소설로 써봐야지’하면서 ‘사월은

맞추고 싶은데, 그 뜻을 알 길이 없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유언장을 남기면 그

왜?’라는 제목까지 정해두었다. ‘사월은 왜?’라는 소설을 쓰기는커녕 4월에 세

고민을 덜고 망자의 뜻대로 했다는 것 때문에 부담이 덜어질 것이다. 그런데

상을 떠난 사람이 될 판이었다.

그 배려를 통제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게 놀라웠다.

치과 치료의 마무리 단계였는데, 간호사의 실수로 의료용 스크루 드라이버가

어쨌거나, 마음에 걸리는 몇몇 일의 처리를 부탁하고 고맙다는 인사로 글쓰기

내 목으로 넘어갔다. 처음엔 기도에 걸렸는데, 다행히 하임리히법 처치를 받

N O B L I A N 071


E S S AY

‘힘’에 무심했으므로, 어릴 적부터 내겐 경계심이 없었다. 세상 무서운 줄 몰라서, 낯선 사람의 손짓에도 졸래졸래 다가가 발랑 뒤집어 배를 보여주는 강아지 같았다. 낯선 것에 대한 경계는 생명의 본능일 텐데, 그 경계심이 발동하기 전에 호기심이 마구 작동하기 때문이었다.

아 기도에서 벗어나긴 했는데, 영화에서처럼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는 거야. 난 그전까지 억울하다고 불 지르는 사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거

식도로 넘어갔다. 캑캑거리다가 겨우 숨을 쉬게 된 나는 그때까지 내 목으로

든.” 이런 말을 하다니, ‘내가 정말 많이 화가 났나 보다’ 속으로 한숨을 내쉬다

넘어간 게 무언지도 모르고 있었다. 일단 숨쉬기가 편해진 것만도 살 것 같았

늘 단정하고 예의 바른 친구의 대답에 그만 웃고 말았다. “그럼, 차 몰고 돌진

다. 정작 실수를 저지른 간호사는 놀라서 울고 있었고, 나는 우는 간호사를 달

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

래며, 의사 한 명과 함께 큰 병원으로 왔다. 대학병원에 와서야 내 몸속에 들어

결국 사태를 수습해준 건 대학 후배였다. 두 달 동안 해결이 안 되던 일을 남자

있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샘플로 챙겨온 그것은, 뭉툭한 손잡이에 압핀

인 그 후배가 이틀 만에 정리해주었다. 형사 사건으로 갈 수도 있는데, 그러면

처럼 뾰족한 게 붙어 있는 금속 기구였다. 내시경으로 꺼내려고 시도는 해보겠

본인이 너무 지칠 테니까, 하면서. 치과 쪽의 무례하고 무성의한 대응에 ‘내가

지만, 워낙 뾰족한 거라서 자칫하면 위에 천공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럴 경우 긴

너희를 꼭 법정에 세워서, 거기서도 그렇게 말하는지 보겠다’라고 마음먹은 나

급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등등의 안내를 받고 서약서에 서명했다. 그런

도 그즈음엔 빨리 이 일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뒤에 내시경실 앞에서 기다리다 유언장을 쓴 것이다.

해결은 되었지만, 마음엔 여진이 남았다. 그동안 내가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몰

위내시경은 허사가 되었고 내가 안전해진 건 열흘이 지난 뒤였다. 사고 이후,

랐다는 자책이 들었다. 나더러 “넌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사니?” 하던 지인들이

몸은 서서히 회복되었지만 뒤처리 과정에서 갈기갈기 찢긴 마음은 수습하기

나를 보며 얼마나 답답해했을지도 그제야 짚였다.

어려웠다. 무엇보다 명백한 의료사고인데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병원 측의

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를 가장 단순하게 구분한다면 ‘힘’과 ‘사랑’으

태도에 마음이 상했다. 교통사고가 나면 무조건 큰 소리부터 치는 우리 사회

로 가를 수 있을 것이다. 힘을 지향하는지, 아니면 사랑을 지향하는지. 물론 이

문화에 진저리를 쳤는데, 왜들 그러는지 알 것 같았다. 사고가 났을 때, 놀라서

건 이분법적 구분에 지나지 않는다. 힘을 지향하는 사람도 사랑이 결핍된 삶의

우는 어린 간호사를 배려하느라 짐짓 여유롭게 군 게 잘못이라는 생각까지 들

황폐함을 전혀 못 느끼지는 않을 테고, 사랑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도 그렇게

었다. 어느 날, 나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사고 이야기를 하다가 말했다.

살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힘을 필요로 하니까. 내가 사랑으로 살고 싶은지는

“죽을 뻔한 사고의 좋은 점이라면, 내가 드디어 방화범의 심정을 알게 되었다

명확하지 않으나, ‘힘’에 우위를 두는 삶에 대해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는 것만

T H E S H I L L A 072


I had no boundaries when I was younger because I was unable to perceive true power. I didn’t know well enough to be afraid so I would toddle towards strangers when they beckoned just like a puppy on its back exposing its underbelly. Wariness of of the unknown is a basic biological instinct, but before that wariness had a chance to kick my curiosity would recklessly take over.

은 분명했다. 그래서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힘을 얻기 위해서라면 가족도 친

고 싶은 대로 윤색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이해하지

구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는 사람들을. ‘저 사람은 저렇게 타고났나 보다’ 하

못하고 피하려고 한 사람들의 어떤 면모가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지를 조금 짐

고 머리로 이해하거나 무언가 깊은 결핍감 때문일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넘어

작할 수 있었다. 어쩌면 그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파악

갈 뿐이었다.

하고, 거기에 맞추려고 한 것뿐일지도 모르는데, 나는 마음속에서 그 사람들

‘힘’에 무심했으므로, 어릴 적부터 내겐 경계심이 없었다. 세상 무서운 줄 몰라

을 밀어내고 있었다. 내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다 상처를 입은 몇몇 사람에게 뒤

서, 낯선 사람의 손짓에도 졸래졸래 다가가 발랑 뒤집어 배를 보여주는 강아지

늦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세상의 어떤 면모에 그렇게도 어둡던 내가 여태

같았다. 낯선 것에 대한 경계는 생명의 본능일 텐데, 그 경계심이 발동하기 전

글을 쓰고, 큰일을 겪지 않고 살아온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

에 호기심이 마구 작동하기 때문이었다. 누군가가 전학 오면 가장 먼저 다가가

았다.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글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발 빠른 희망도 생

말을 거는 아이였고, 길에서 만난 처음 보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밥상머리에

겼다.

앉히기도 했으며, 낯선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걸고 친해지곤 했다. 그런

사고가 내게 준 또 다른 교훈은, 하고 싶은 일을 바로바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데도 여럿이 있으면 서열부터 정하려 드는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면 몇 발짝 물

언제 어떤 순간이 닥칠지 모르니.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었으나 가슴에 와 닿지

러서곤 했다. 힘을 지향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내 편’과 ‘다른 편’으로 서로를

는 않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그 말이 절박하게 다가왔다. 글을 쓰는 게 직업

가르고, 알게 모르게 패거리를 짓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었다.

이면서도, 여전히 떨치지 못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지그시 누를 줄도 알게

세상에 까닭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는 듯하다. 그 사고가 난 이듬해엔 크지 않

되었고, 하고 싶었으나 미뤄둔 일도 시작했으며, 오랫동안 내기를 두려워한

은 교통사고가 또 그 비슷한 깨달음을 주었다. 내게 닥친 두 건의 사고는 50년

산문집도 내게 되었다. 어쩌면 그 사고는, 내 우유부단함을 보다 못한 누군가

넘게 살아오면서도 내가 끝내 떨치지 못한 무엇을 떨쳐내야 한다고 일러주었

의 경고나 경책이었는지도 모른다.N

다. 좋게 말하면 순진함이고 좀 더 솔직해지자면 맹함에 가까운 무엇을. 세상 을 바라보는 데 두 눈을 다 사용한 게 아니라, 한쪽 눈만 사용해서 내가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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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S S AY

A MOMENT OF AWA R E N E S S A N D RECOGNITION T H AT R E M A D E M E ANEW ED ITO R AHN S AN GHO WR ITE R KIM P E A LA

PROFILE 소설가 김별아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1993년 실천문학에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2005년 장편 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데뷔 초기 사회 변화와 함께 불어닥친 혼란을 개인적 감성으로 써 내려간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 <개인적 체험>을 발표했으며, 이후 소재의 다각화에 몰두한 <축구전쟁>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다수의 장편 소설과 산문집을 펴냈다.

The biggest obstacle preventing change is one’s self. People only come to this sudden realization when they have hit rock bottom in life. That’s because this serves to bring them closer to their true selves.

T H E S H I L L A 074


1.

두 포함해 마지막 순간까지 배우기를 멈추지 않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

조선 시대 벼슬 없이 살다 죽은 사람의 위패에 썼

이 본디부터 가진 성질, 그 고유한 밑바탕은 아

던 ‘학생 부군 신위學生府君神位’에서 학생이란

무리 자기 계발서를 탐독하고 “변해야만 살아남

평생 배우며 살던 선비에 대한 소박한 경칭이다.

는다!”를 부르짖어도 좀처럼 사라질 수 없다. 기

배움은 반성과 성찰을 동반한다. 세상을 향해 열

껏해야 고쳐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습관 정도인

려 있으면 자신의 본성에만 갇혀 있지 않을 수 있

데, 그조차 쉽지 않은 까닭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다. 카뮈가 말한 ‘시시포스Sisyphos적 인간’으

이처럼 명확히 밝힌다. “본성을 고치는 것보다

로서 불가능한 꿈일망정 끝없는 탈주를 시도하

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더 쉽다. 사실 습관을 바

며 바윗돌을 밀며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는 것이다. 나는 ‘학생’이라는 호칭을 좋아한다.

꾸는 것이 어려운 것도, 그것이 본성을 닮은 탓 이다!” 특히 서른 살이 넘으면 본성이든 습관이든 거의 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2.

안주하고 기존 가치를 체념과 함께 수용한다. 자

그 산 앞에 섰을 때 내가 느낀 것은 거대한 공포

신이든 환경이든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였다. 기실 수치로 나타난 그 산은 대단해 보이

의 쟁투와 희생이 있어야 함을 깨닫기 때문이다.

지 않았다. 그동안 14번에 걸쳐 1000m 이상의

그때부터는 웬만한 약속, 다짐, 각오가 별다른

산을 여러 번 오르내린 터에 정상 해발 고도가

소용이 없다. 낡은 옷과 같은 생활을 들쓰고 후

931m라는 사실이 엄청날 게 없었다. 평균 거리

줄근한 일상을 견뎌가면서 그로부터 편안함을

16km를 주파하며 단련된 몸이 10km쯤은 간단

느끼는 것이다. 내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

히 견디리라 믿었다. 그런데 2km에 1시간 정도

애는 바로 나 자신이다.

를 평균 소요 시간으로 잡는 산행에서 10km 예

고착화된다. 변하지 않는다는 건 더는 새롭지 않

그런데 서른 살이 넘어서도, 또는 그 이후에도

상 시간이 8시간이라니, 산행 계획표가 뭔가 잘

간혹 ‘사람이 변하는’ 계기 또는 기회가 있다. 첫

못된 줄로만 알았다. 결국 그 산에 오르면서야

번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죽을 뻔하다 살아나

깨달았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대야산, 그곳이

는 일이다. 큰 병을 앓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그

바로 백두대간의 대표적 악산(惡山)으로 불리는

에 준하는 삶의 ‘바닥’을 칠 때, 사람은 퍼뜩 깨닫

험준한 봉우리라는 사실을.

는다. 삶이 영원하지 않음을, 우리가 구가하는

어린 날부터 나는 나 자신이 몹시도 마음에 들지

삶은 지극히 유한하고 임시적인 것일 뿐이라는

않았다. 끊임없는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리며 스

사실을. 그런 통렬한 자각을 하고서야 비로소 자

스로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다그쳤다. 강박적인

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새로워지려고 한

완벽주의는 그런 불만족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다. 하지만 이것도 엄밀한 의미에서 완전히 새로

나에 대한 이해도 확신도 없었기에 이런 형편없

운 변화라고 할 수는 없다. 어쩌면 죽음을 통한

는 몰골로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으리라 생각했

삶의 깨달음이야말로 자신의 ‘본성’에 가까워지

다. 따라서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를 자처했다.

는 계기에 지나지 않을는지도 모른다.

유일한 벗은 책이었고 필연적인 외로움을 견디 는 유일한 방법은 문학뿐이었다. 문학은 도무지

그런 충격 요법이 아니라면 두 번째는 자신의 기

까닭을 알 수 없는 우울과 절망을 해명하기 위한

질과 습성을 잘 아는 상태에서 끊임없이 공부하

구원의 동아줄이었다.

는 것뿐이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란 꼭 교과서를

단 한순간도 진정으로 행복하지 않았다. 희망,

외우고 문제를 푸는 일을 말함이 아니다. 책을

사랑, 꿈과 같은 단어는 감히 읊조리기조차 두려

통한 공부뿐 아니라 사람 공부, 인생 공부를 모

웠다. 나다운 것이 어떤 것인지, 내가 누구이며

N O B L I A N 075


E S S AY

“어린 날부터 나는 나 자신이 몹시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끊임없는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다그쳤다. 강박적인 완벽주의는 그런 불만족으로부터 비롯되었다.”

“Ever since I was very young I didn’t really like myself very much. I was unceasingly nervous, afraid, dissatisfied and hard on myself. My compulsive perfectionism came from this dissatisfaction.”

T H E S H I L L A 076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 채 고슴도치처럼 몸

기를 쓰고 어찌어찌 올라갔다. 하지만 여기서 끝

을 웅크리고 상처를 핥았다. 그럼에도 남몰래 간

이 아니었다. 막고비의 7m는 그야말로 수직에

절한 소망으로 품었던 것은 ‘행복하고 싶다, 평

가까운 바위벽이었다. 살짝 발밑을 내려다보니

화롭고 싶다’는 것이었다.

까마득하디까마득한 비탈이 펼쳐져 있었다.

그런데 유달리도 넘기 힘겨웠던 마흔 고개에 기

‘여기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회가 왔다. 이전과 다르게 살라는, 살 수 있다는 계시와 같은 계기였다. 그때 나는 ‘바닥’에 닿았

대답을 떠올리기 싫은 질문을 지우기 위해 다시

다. 30여 년 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쌓인 문제가

눈앞의 벽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발 디딜 곳이라

한꺼번에 터졌다. 불행은 홀로 다니지 않는다.

곤 없는 바위벽을 붙잡고 아무리 용을 써도 미끄

연달아 강펀치를 날리며 온다. 이전까지 ‘법 없

러지길 반복할 뿐이었다. 그때 함께 산행하는 대

이 산다’고 자부하던(어떤 율사 왈, ‘법 없이 산

원 중의 한 분이 지름 4cm 정도 되는 굵은 밧줄

다’는 말은 ‘법을 어기지 않고 산다’는 말에 다름

을 내려주며 몸을 묶으라고 했다. 이 줄은 생명

아니란다) 내가 한꺼번에 두 개의 소송 사건에

줄이다. 놓치면 죽는다! 지금까지 지껄인 ‘죽을

휘말렸고, 생계형 전업 작가에게 ‘문둥이 콧구멍

것 같다’, ‘죽는 줄 알았다’, ‘죽을 지경이다’ 따위

의 마늘쪽’과 같은 인세를 떼어먹히는 지경에 이

의 표현은 수사와 말장난에 지나지 않은 모양이

르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 상태도 나빠

다. 나는 오로지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

져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고 약을 한 줌씩 먹

해, 살기 위해 줄에 매달렸다. 그리고 어느 순간

어야 했다. 물질적・정신적으로 닥친 타격을 홀

내 몸이 쑥 공중으로 떠올랐다. 살았다!

로 견디며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술에 의지했다.

그동안 삶에 냉소하고 죽음에 경도되었던 나는

어느 날 엉망으로 취해 더러운 길바닥에 엎어진

본성이 아닌 어떤 허상에 사로잡혀 있었나 보다.

채 나는 중얼거렸다.

가파른 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려 죽기 살기로 밧 줄을 홈켜쥐고 발버둥 치면서 나는 비로소 깨달

“여기가 바닥이다….”

았다. 내가 얼마나 살고 싶어 하는지를. 그리고

바닥을 맞닥뜨린 사람들의 자세는 두 가지로 나

삶이야말로 죽음보다 강한 본능임을.

뉜다. 바닥을 짚고 일어나거나, 거기서 다시 땅 굴을 파거나. 다행히도 나는 아직 나 자신을 사

대야산 정상에 올라 후들거리는 팔다리를 늘어

랑했다. 바닥을 짚고 일어나 보니 세상의 모든

뜨리고 반쯤 나간 정신을 찬물 한 모금으로 일깨

것이 새롭게 보였다. 그리고 더욱 새로운 세상을

우면서 나는 웃었다. 웃어도 계속 웃음이 나왔

찾아내기 위해 내 두려움과 불안에 정면으로 맞

다. 머리 위에서 반짝이는 햇살이, 머릿속에서

서기로 했다. 그것이 마흔 고비에서 시작한 백두

번쩍이는 새로운 삶의 욕망과 충동이, 낯설어서

대간 종주, 도상 거리 632km의 마루금을 20개

고마웠다.

월간 산행하는 일이었다. 여전히 무언가를 깨닫기에 터무니없이 부족한 범인凡人인 나는 시시때때로 감사함을 잊고 욕 망과 고뇌로 부대끼기도 한다. 하지만 약하고 어 리석은 나를 인정하며 끊임없이 그 반짝임과 번

3.

쩍임의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공부한다. 바닥을

대야산 정상까지의 100m는 ‘절벽’이었다. 두 팔

세상에는 배울 것이 너무 많아서, 다만 감사할

과 두 다리, 말마따나 사지를 이용해서 50m의

따름이다. 얼마나 새로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완경사면을 기어올랐다. 나머지 50m의 ‘절벽’도

나는 이제야 조금 나다워진 것 같다.N

짚고 일어나 바라본 세상은 너무도 아름답고, 그

N O B L I A N 077


E S S AY

A SUMMER SPENT IN A C AV E T E M P L E ED ITO R AHN S AN GHO WR ITE R LE E H A E S U N

PROFILE 사진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이해선은 사물과의 깊은 교감을 절제된 앵글에 담아 사진을 찍고, 귀엣말로 들려주는 옛이야기처럼 다정다감한 느낌이 묻어나는 글을 쓴다. 1993년 바탕골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낯선 시간들>을 열었고, 2008년에는 우리나라의 폐사지를 사진에 담은 두 번째 전시 <비움, 그 숭고한 미학>을 열었다. 저서로는 티베트 방랑기 <10루피로 산 행복>, 이스트 섬 여행기 <모아이 블루>, 삽살개에 관한 기록 <울지 마, 자밀라>, 세계 오지 여행기 <내 마음속의 샹그릴라>, 제주 올레 포토 에세이 <제주 올레>가 있다.

T H E S H I L L A 078


그해 여름, 나는 인생이라는 항해 중 큰 태풍을 만

내가 그곳을 찾았을 때 소년이었던 도르지는 이제

였고, 주렁주렁 매달린 마당의 살구나무도 그대로

났다. 파도는 끊임없이 밀려왔고, 내가 탄 배는 침

청년이 되어 이렇게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를 마저

였다. 그녀는 그때처럼 야크 젖을 짜며 노래를 불렀

몰될 것처럼 위태로웠다. 어느 항구라도 찾아들어

읽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스칼장.” 나는 그녀의 이

고,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 내 밥상을 차렸다. 변한

피신하고픈데 항구를 알려줄 등대는 어디에도 보

름을 소리 내 불러보았다. 이름의 울림 너머로 그곳

것은 고통과 분노로 일그러진 나뿐이었다. 오래전,

이지 않았다.

에서 보낸 시간이 성큼 다가와 말을 걸었다.

아들의 주소를 적은 쪽지 한 장 달랑 들고 찾아온

그저 멍하니 컴퓨터 모니터만 노려보고 앉아 있는

오래전, 나는 히말라야 골짜기에 자리한 라다크 지

이방인을 그녀와 그의 가족은 마치 피붙이 대하듯

답답한 나날이 이어졌다. 어디론가 숨고 싶은데,

방을 여행한 적이 있다. 해발 고도가 높은 그곳의

그렇게 푸근히 맞아주었다. 나는 오랜만에 고향집

도망치고 싶은데, 숨을 곳도 도망칠 곳도 마땅히 내

기후는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척박한 땅이다. 추운

에 돌아온 탕아처럼 달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겐 생각나지 않았다. 어머니가 그리웠고, 고향집이

겨울이 1년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곳 사람들은

떠나오길 정말 잘했노라고 꿈결에서 나는 중얼거

그리웠다. 유년의 시간으로 돌아가 어머니 치마폭

그 짧은 여름 동안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로 농사를

렸다.

에서 엉엉 울고 싶었다. 그러나 어머니도 고향집도

짓고 짐승을 돌보며 살아간다. 물질적으로는 풍족

그곳에서 한 라마승을 만났다. 그는 놀랍게도 신비

이 지구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 않지만 정서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누리는 곳

의 동굴 사원인 ‘푹탈 곰파(Phuktal Gompa)’에서

컴퓨터 모니터에 새 메일이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이다.

왔다고 했다. 히말라야 깊은 골짜기 동굴 속에 있다

떴다. 발신자는 ‘Dorjey’라고 적혀 있었다. 스팸 메

라다크 여행 중 우연히 알게 된 소년 ‘도르지

는 전설 속의 사원,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상처

일인가? 지워버릴까 하는 순간 한 여자의 얼굴이

Dorjey’의 집을 방문해 그 집에서 한동안 지냈다.

가 치유된다는 그 사원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티베

떠올랐다. 맞아! 그녀의 아들 이름이 도르지였지.

그 소년의 어머니가 ‘스칼장’이다. 그 집에서 보낸

트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사원을 상상하곤 했다. 그

나는 서둘러 메일 편지함을 열었다. 그 편지는 히말

시간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받아본 가장 마음

러나 내 눈에는 그저 평범한 노승으로 보였다. 며칠

라야 라다크에서 날아온 편지였다. 나는 마치 고향

따뜻한 대접이었다.

후, 노승은 동굴 사원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런

집 소식이라도 접한 듯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를 읽

그들이 그리웠다. 그곳이라면 내게 불어닥친 태풍

곳에서라면 내 안의 고통을 내려놓을 수도 있을 것

어 내려갔다. 편지에는 내가 보낸 사진을 보고 온

도 비바람도 막아줄 것 같았다. 나는 상처 입은 영

만 같았다. 동행해도 괜찮을지, 조심스레 물었더니

가족이 너무 기뻐했다고, ‘스칼장’이 나를 많이 그

혼이 되어 나를 기다린다는 그곳을 고향이라 우기

뜻밖에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리워한다고, 그리고 꼭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고 적

며 숨어들었다.

그렇게 신비의 동굴 사원으로 향하는 문은 내게 열

혀 있었다.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 여행자에게 그립

10년 만의 귀향(?)이었다. 산천은 크게 변하지 않

리기 시작했다. 그 라마승을 따라 말에다 짐을 싣고

다고, 다시 찾아오라고….

았다. 스칼장의 양 갈래로 땋아 내린 머리도 그대로

동굴 사원을 향해 길을 잡았다. 히말라야 산맥을 넘

In the summer of that year, I came upon a great typhoon in the voyage of my life. The waves continued to crash down and the ship I was on was in danger of capsizing. I wanted to find a harbor where I could wait out the storm, but there was no lighthouse to guide my way. N O B L I A N 079


E S S AY

Coming outside to the sound of knocking, I saw young monks standing side-by-side in front of the door. “Why do you lock the door?” The boys’ heads were tilted inquisitively and their faces held expressions of confusion. They had almost no exposure to the outside world and seemed very interested in the unfamiliar stranger. In the beginning there had not been any sort of locks on the doors in the cave temple’s dormitory.

T H E S H I L L A 080


는 일주일이나 걸리는 먼 길이었다. 세상의 끝까지

이방인이 많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동굴 사원 숙소

인데 말이다.

가보자는 심정으로 걷고 또 걸었다. 육체적 고통이

에는 애당초 잠금장치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사

그들의 일상이 내 일상이 되어 하루하루 흘러갔다.

내 안의 고통과 합세해 나를 괴롭혔다. 너무 힘들어

원에는 외부인은 물론이고 여자는 더더욱 나 혼자

그들의 아침 기도에 참석하기도 하고, 어린 라마승

몇 번이나 중간에서 포기하고 돌아설까 망설였지

였기에, 라마승 롭상이 줄을 묶어 엉성한 잠금장치

의 옷가지도 기워주며 공동체 생활에 점차 익숙해

만, 그럴 때마다 묵묵히 걸어가는 노승과 마부들을

를 만들어주었던 것이다.

졌다. 내 얼굴에도 비로소 그들처럼 미소가 돌아오

보며 깨달았다. 삶의 고통이란 극복하는 대상이 아

“응, 무서워서 그랬어.”

기 시작했다. 그들은 환한 미소 하나로 내게 가르침

닌 견디는 것이라는 걸.

궁색한 내 대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이들의 질문

을 주었다.

동굴 사원에 닿을 즈음에야 고통도 분노도 제 풀에

이 화두처럼 날아들었다.

진정한 만족은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고,

지쳐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성철 스님이 삼천 배를

“뭐가 무서운데요?”

원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고…. 그 어

시킨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았다.

“응, 내 배낭도 있고 해서…."

린 라마승들조차 행동으로 내게 가르침을 주었다.

동굴 입구에 제비집처럼 붙어 있는 사원에서 어린

난 하마터면 이 말을 내뱉을 뻔했다.

작고 소중한 행복에 대해서….

라마승들이 달려 나와 지친 이방인을 맞아주었다.

“그냥, 다 무서워.”

그곳에 있는 동안 그들 모두는 내겐 스승이었다.

그렇게 내 동굴 사원에서의 생활은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돌아갔다. 아

긴 여행에서 돌아와보니 미국발 금융 위기 탓에 나

동굴 아가리를 때리는 바람 소리에도 흘러가는 강

이들을 돌려보내고 곰곰 생각해보았다. 글쎄? 뭐

라는 물론, 내 경제적 상황은 더 나빠질 것조차 없

물 소리에도 눈물이 흘렀다. 이토록 고독감이 짙게

가 두려워 문을 꼭꼭 잠갔을까? 이곳이 태국의 카

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삶의 고통을 견디는

서린 장소에 오래 있어본 적은 처음이었다. 소통하

오산 로드나 인도의 파하르 간즈 게스트하우스도

것에 대해 나 자신 어느 정도 면역이 되어 돌아왔다

는 이 없는 서울의 고독보다 더 원형질의 고독이 이

아닌데 말이다. 불신이란 녀석은 왜 이곳까지 따라

는 것이다. 미숫가루 하나로 버티던 동굴 사원에 비

곳에 존재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은 다

와서는 아이들 앞에서 나를 무안하게 만들고…. 미

하면 집 안에 라면 몇 개만 있어도 행복했다. 거친

른 인간들과 멀어지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한 마음에 나는 아이들을 불러 엉성한 문고리를

보릿가루에 비하면 보드라운 이밥 한 그릇에도 눈

문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어린 라마승들이 방

함께 제거해버렸다. 방문 하나 열어젖혔을 뿐인데,

물 나게 행복했다. 산소 부족한 고산 지대에 비해

문 앞에 나란히 서 있었다.

그들과 나 사이, 벽도 함께 무너져내렸다. 아이들

산소 풍부한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축복

“왜 문을 잠가요?”

이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내 방을 들락거리고,

이었다. 작은 것에도 행복해질 수 있는 비법을 그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녀석들이 고개를 갸웃

그들과 함께 뒹굴다 보니 내 안의 두려움도, 외로움

은 내 배낭 속에 차곡차곡 담아주었다. 그 ‘행복 배

거렸다. 외부와의 접촉이 거의 없는 녀석들은 낯선

도 점차 옅어졌다. 단지, 잠금장치 하나 풀었을 뿐

낭’ 덕에 나는 오늘도 환히 웃을 수 있다.N

문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어린 라마승들이 방문 앞에 나란히 서 있었다. “왜 문을 잠가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녀석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외부와의 접촉이 거의 없는 녀석들은 낯선 이방인이 많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동굴 사원 숙소에는 애당초 잠금장치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N O B L I A N 081


E S S AY

I T I S LO V E ED ITO R AHN S AN GHO WR ITE R H WA N G G YOIG

PROFILE 마산에서 나고 자란 황교익은 1990년대 초부터 지방을 돌아다니며 온갖 향토 음식을 먹었고, 1990년대 중반부터 맛 칼럼을 쓰면서 유명 식당을 설렵했다. 그렇게 맛본 음식 이야기로 <맛따라 갈까보다>, <소문난 옛날 맛집>, <미각의 제국> 같은 책을 냈다. 2002년부터 지역 특산물의 지리적 표시 등록과 브랜드 개발 컨설팅을 했다. 현재 네이버캐스트에 한국의 특산 먹을거리들을 연재하며, 울진대게, 지례흑돼지, 장흥김, 영광굴비, 삼천포쥐포, 청도미나리, 고흥갯장어 등등을 현지에서 맛보고 있다. 앞으로도 먹을 것이고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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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exactly is food?” This is the question I had in mind when I set to work. In this, there was one who gave me great enlightenment. That person was Seon Master Choui.

나는 애초 음식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어서 맛 칼럼니스트로 나선 것은 아니

고. 무미했다. 찻잎을 씹다가 물을 마셔보았다. 쓰고 떫었다. 이건 젖 맛이 아

다. 농민신문사에서 농산물 전문 기자 노릇을 하다가 음식 전문 기자로 업무

닌데….

영역을 넓힌 것이 그 시초다. 그러니 ‘음식은 무엇이다’ 하고 개념도 서지 않은

젖 맛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두세 살 때 뗀 젖의 맛을 기억할 리가

상태에서 맛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내 ‘음식이란 대체 뭐지’ 하는

없다. 그런데, 나는 젖 맛을 안다. 다 커서, 결혼을 하고 난 다음에 이 젖 맛을

화두를 품고 일을 했다. 이런 내게 사자후 같은 깨우침을 준 이가 있었다. 초의

본 적이 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남자가 꽤 될 것이다. 어떻게 해서 젖 맛

선사다.

을 보게 되었느냐 하면…. 여자가 아이를 낳고 나면 젖몸살이란 것을 한다. 젖

초의 선사는 차를 즐겨 마시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조선 후기의

생성은 활발해졌는데 유선이 막혀 젖이 제대로 나오지 못해 젖가슴이 붓는 걸

스님인데, 차에 관한 책 <동다송東茶頌>을 남겼다.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말한다. 젖을 뽑아내주는 기구가 있기는 한데 성능이 시원찮다. 이때 가장 좋

와 교유하며 그들과 차를 나눴다. 고려 멸망 이후 맥이 끊어진 다도 문화가 그

은 방법이 젖을 입으로 빨아주는 것이다. 이 ‘짓’을 누가 하겠는가. 당연히 남

로 인해 중흥되었다고도 한다.

편의 일이다. 그때 젖 맛을 보았다. 어떤 맛이냐 하면, 밍밍하고 느끼하고 비릿

1998년 늦은 봄이었다. 초의 선사의 흔적을 찾아 전남 해남 대흥사 일지암에 해 속이 울렁거리는 맛이다. 유천의 물을 마시면서 혹 초의 선사가 결혼을 했 갔다. 그가 살던 암자다. 나는 그때에 다도를 겉멋만 든 ‘사치’라 여겼다. 그러

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다가, 만약 그 비린내 나는 젖 맛을 알았다고 하면 오히

니 차를 마시는 것이 정신적 일임을 강조한 초의 선사의 글이 마음에 와 닿지

려 유천이라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를 않았다. 일 때문에 할 수 없이 일지암에 오르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어디

일지암 사진을 대충 찍고 좁다란 산길을 타박타박 걸어 내려오는데, 어느 결에

맛난 음식 내는 식당을 찾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일지암 풍광이 너무 아

내 입에서 노래가 맴돌고 있었다.

름다워 초의 선사가 다산과 함께 시대의 고민에 빠진 것이 아니라 차나 마시며 한가로이 산수를 즐기지 않았나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타박타박 타박네야

일지암 뒤꼍에 조그만 샘이 있다. 초의 선사는 샘 이름을 유천(乳泉)이라고 했 너 어드메 울고 가니 다. 물맛이 젖 같다 하여 이렇게 불렀다 한다. 찻잎을 입에 넣고 씹다가 이 물

우리 엄마 무덤가에

을 마시면 젖 맛이 난다는 것이다. 젖 맛? 물을 마셔보았다. 젖 맛이 나나 하

젖 먹으러 찾아간다(중략)

N O B L I A N 083


E S S AY

Tabakne was kicked out of her husband’s home. It must have been a heart wrenchingly difficult experience. She must have missed the embrace of her mother very much. That is why she sought her mother’s teat. That is why she went to her mother’s grave to suckle. I had a thought that perhaps Seon Master Choui was not all that different from Tabakne. He too likely needed a place where he could rest peacefully and forget the turbulent happenings of the Late Joseon Period. As he was a monk, he could not just come right out and say that he missed his mother. That is why he instead named the spring waters Yucheon and tasted of their warm motherly love.

우리 엄마 무덤가에

완벽한 접촉

기어기어 와서 보니

어린아이의 젖떼기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힘들다. 젖꼭지에 소태를 묻

빛깔 곱고 탐스러운

히고 옥도정기를 바르고 반창고를 붙여도 안 떨어진다. 젖이 아니면 죽음을 달

개똥참외 열렸길래

라는 식이다. 왜 아이들은 이 맛없는 젖에 그토록 매달리는 것일까. 적어도 젖

두 손으로 따서 들고

맛이 좋아 그러는 건 아닐 것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아는 사람은 “음, 구

정신없이 먹다보니

강기라고 입으로 쾌감을 느끼는 단계인데…” 어쩌고 하며 설명할 것이다. 젖

우리 엄마 살아생전

빨던 어릴 적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입으로 얼마만큼의 쾌감을 얻었는지 모르

내게 주던 젖 맛일세

겠다. 동물학자 데스몬드 모리스가 쓴 <접촉>에는 인간이 접촉에 강렬한 집착을 보

1970년대 말 학생들 사이에 떠돌던 운동권 가요집을 보고 배운 노래다. 함경 이는 까닭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어미는 그의 자식에게 안아주고 쓰다듬 도 민요라 들었는데 양병집, 서유석, 이연실 등의 통기타 가수들이 불렀다. 나

고 빨아주는 등등의 친밀한 접촉을 한다. 인간에게 이만큼 ‘완벽한 접촉’은 없

는 혼자 여행할 때면 습관처럼 이 노래와 역시 그 노래책을 보고 배운 ‘진주난

다. 인간이 다 자라 짝짓기를 할 나이면 이 ‘완벽한 접촉’이 재현된다. 사랑하

봉가’를 흥얼거린다. 일정하게 반복되는 음계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까닭

는 남녀가 하는 행동은 어미와 자식 간의 접촉과 똑같다. 안아주고 쓰다듬고

이다. 하여간, 그날도 혼자 떠난 취재 여행이라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빨아준다. 목소리까지 아기 소리를 낸다.” ‘완벽한 접촉’이 곧 사랑인 것이다.

“타박타박… 젖 맛일세…” 젖 맛일세? 어? 이 노래도 젖 맛 타령이네! 젖 맛이

‘완벽한 접촉’ 중에 가장 결정적인 것은 젖 먹일 때의 접촉이다. 젖떼기의 어려

뭔가를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 타박네는 소박맞은 여자이고, 그녀가 찾아가

움은 ‘완벽한 접촉’을 제거하는 데서 오는 불안, 즉 사랑의 상실 때문일 것이

는 곳은 엄마 무덤이다. 그렇다면?!

다. 타박네는 시댁에서 쫓겨났다. 서글프고 힘들 것이다. 어머니의 품이 그리울 것이다. 그래서 젖을 달라 하는 것이다. 무덤에라도 가서 젖을 달라는 것이다. 초의 선사도 타박네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조선 말의 그 혼란

T H E S H I L L A 084


타박네는 시댁에서 쫓겨났다. 서글프고 힘들 것이다. 어머니의 품이 그리울 것이다. 그래서 젖을 달라 하는 것이다. 무덤에라도 가서 젖을 달라는 것이다. 초의 선사도 타박네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조선 말의 그 혼란스러운 세상사를 다 잊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스님이니 대놓고 어머니가 보고 싶다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샘물에다 유천이라 이름 붙이고 어머니가 주는 따스한 사랑을 맛보았을 것이다.

스러운 세상사를 다 잊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스님이니

흩어져 식판에 코를 푹 박고 혼자(!) 밥 먹는 일에만 집중할 뿐이었다. 그들은

대놓고 어머니가 보고 싶다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샘물에다 유천이라

그들끼리 일절 말을 섞지도 않고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나도 도저히 말을 붙

이름 붙이고 어머니가 주는 따스한 사랑을 맛보았을 것이다.

일 수가 없었다. 배고파 어쩔 수 없이 받아 먹는 그 음식은 그들에게는 그냥 ‘먹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자 ‘음식이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화두가 일시에 풀렸

이’였다. 바깥에서 혼자 음식을 먹을 때 그 음식이 아무리 맛나고 고급한 것이

다. 인간이 태어나 처음 먹는 것은, 그것도 2~3년간 줄곧 먹어대는 것은 사랑

라고 해도 서글픔이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사랑이 먹고파서 그런 것이다.

이다. 젖을 떼고 난 다음에도 얼마간은 이 사랑을 먹어댄다. 밥알을 꼭꼭 씹어

사랑 없는 음식은 짐승의 먹이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입안에 넣어주고, 생선살을 발라주고, 이것 먹어라 저것 먹어라 밥 위에 반찬

일지암에서 다 내려왔을 때 나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을 올려준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이 사랑은 차츰 희미해지고 그냥 영양 덩어

“엄마, 나 몇 살 때까지 젖 먹었어?”

리나 맛으로 음식을 먹게 된다. 뭔가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인간에게 사랑 없

“뭔 엉뚱한 소리야? 니는 초등학교 가서도 젖 묵었다 아이가. 하도 그래서 별

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불행이다. 끼니로서의 음식, 살기 위해 어

명도 젖보탱이 아이가.”

쩔 수 없이 먹는 음식, 서글프고 처연한.

“헤헤, 난 애정 결핍은 없나 보다.”

젖먹이 때가 지나고 나서부터 사랑 없는 음식이 점점 더 많아진다면 인생은 참

“뭔 소리고? 어데 밥은 묵고 다니나. 출장 갔다 그러더만, 밥은 꼭 챙겨 묵으

고달픈 여정일 뿐일 것인데, 신비한, 어쩌면 다행스러운 것이 엄마의 젖과 같

라.”

은 음식이 성인이 된 후에 우리 인생에서 다시 한 번 등장한다. 사랑할 때의 음

인간이 음식을 먹는 행위의 근간에는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내게 가르쳐준 초

식이다. 코맹맹이의 아이 소리를 내며 서로 껴안고 빨고 깨물고 간질이면서 서

의 선사도 어머니한테 이런 소리를 듣고 싶었을 것이다.

로에게 음식을 먹여준다. 그러나 이도 잠시의 일이다.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사랑하는 사람과 먹는 음식이다. 사랑하는 사

면 그 사랑의 음식은 다시 어미와 자식 간의 것이 된다. 나이 든 성인의 음식은

람이 곁에 없다면 그 사람의 목소리라도 들어야 앞에 놓인 음식이 맛있어질 것

그래서 대체로 서글프다.

이다. 바깥에서 혼자 밥 먹을 일이 있다 하면, 그 음식이 먹이인가 싶을 때이

취재를 위해 무료 급식 행렬에 끼여 그 밥을 받아먹어본 적이 있다. 나는 그 밥

면, 식전에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화를 하시라. “밥 먹어야지” 하고.N

을 먹으며 그들과 대화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식판을 받아든 사람들은 뿔뿔이

N O B L I A N 085


E S S AY

P I LG R I M AG E TO T H E O R AC L E ED ITO R AHN S AN GHO WR ITE R YOO JIN S A N G

PROFILE 교수이자 전시기획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진상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8대학교 영화학과와 동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파리 제1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파리 제8대학교 철학과, 파리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 대학원 예술공간과 석사를 마쳤다. 2008 제1회 아시아프 총감독과 제7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총감독, 광주비엔날레 평가위원회 위원, 중앙미술대전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계원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During my senior year of college I decided to study abroad. After taking the qualifying exam in 1987, I flew to Paris without a thought for the future. I was in my early twenties and was seriously shocked by the countless movies and exhibitions I saw and books I read.

T H E S H I L L A 086


내가 미술을 전공한 이유는 주위에서 그림을

트모더니즘과 후기 구조주의 철학의 압도적

잘 그린다는 칭찬을 들었기 때문이지만, 그것

경향을 바탕으로 현대 미술에 대한 새로운 지

보다는 나이가 많이 든 이후까지 원하는 일을

적・비평적 체계를 수립하고 있었다. 그리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었다. 지금

그 핵심에는 마르셀 뒤샹(1887~1968)이라

생각해보면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열망보다

는 작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예술 외에 다른 직종을 택하면 평생 다른 사람 을 위해 일하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

지난해 나는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다녀

등의 이기적 이유가 더 많았다. 이처럼 예술

왔다. 일부러 먼 곳을 찾은 이유는 ‘순례’ 때문

에 대한 관점은 아주 단순한 것이었다. 물론

이었다. 때마침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는 <

삶이나 우주, 세계 속의 자아와 같은 일반적

고흐 회고전>이 열리고 있지만, 나는 그 전시

문제에 대한 호기심도 여기에 일조했다. 당시

회를 볼 수 없었다. 미술관이 문을 여는 오전

에 많은 중고생이 즐겨 읽은 삼중당의 포켓 문

10시부터 뉴욕행 버스를 타러 가는 오후 5시

고에 수록된 톨스토이나 세르반테스, 모파상

까지의 7시간 동안 내 관심사는 오로지 단 하

등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 문학 작품들이 암시

나의 전시실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다다이즘

하는 드라마틱한 삶의 국면이 미술가로서의

과 초현실주의, 레디메이드, 나아가 동시대

삶에 어떻게 포개질지 흥미진진하게 예감하

미술 전체를 태동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곤 했던 것이다.

예술가 마르셀 뒤샹은 죽기 전에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기증

그러나 1980년대 초 미술 대학을 다니면서 이

했다. 이 미술관은 이름부터 그리스의 신탁神

런 예감은 소설보다 더 지독한 현실로 다가왔

託을 연상시켰다. 그뿐 아니라 마치 그리스

다. 물론 그것은 문학이나 미술과는 무관해

신전의 박공에 설치되어 있을 만한 채색 인물

보이는 시대적 정황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최

상을 미술관 건물 전면 상단에 늘어놓을 정도

루탄이 터지고, 돌무더기가 날아다니고 수많

로 그리스 미술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드러냈

은 학생이 감옥에 끌려가거나 쫓기는 상황에

다. 미술관의 뒤샹 특별실에는 그의 대표작

서 예술이나 현대 미술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자신의 구혼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 심

것은 무책임한 일처럼 여겨졌다. 의식과 죄의

지어La mariée mise ànue par ses célibataires,

식. 이 두 가지는 당시 우리 사회에서 예술 창

meême’(이하 ‘큰 유리’)와 ‘가정 : 1. 폭포, 2.

작을 업으로 삼은 많은 젊은이가 갖춰야 하는

조명 가스Etant donnés : 1. la chute d’eau, 2. le

기본 자질이었다. 한국은 그 안에서 태어난

gaz d’éclairage’(이하 ‘에탕 돈네’)가 전시되어

젊은이에게 폐쇄된 작은 우주였으며 세계였

있다. 앞의 작품은 1915년부터 23년까지 8년

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비교할 수

간 제작한 작품이고, ‘에탕 돈네’는 1944년부

있는 다른 상대적 참고 자료들이 거의 존재하

터 1966년까지 22년간 작가의 아파트 뒤쪽

지 않았다. 대학교 4학년 때 프랑스 유학을 결

밀실에서 은밀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특히

정하고 유학 자격시험을 치른 뒤, 1987년에

후자는 뒤샹이 죽은 뒤 필라델피아 미술관으

무작정 파리로 날아갔다. 수없이 많은 전시와

로 옮겨진 이후 한 번도 그 장소에서 움직인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당시 20대 초반

적이 없는 붙박이 설치 작품이며, 앞으로도

이던 나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리오타르와

그럴 것이다. ‘큰 유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

데리다 같은 석학들이 아직도 강의를 하고 있

려진 ‘자신의 구혼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

었고, <지구의 마법사>와 같은 역사적 전시들

부, 심지어’ 역시 이 작품을 위해 미술관 벽에

이 수많은 담론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무엇보

특별히 만든 작품 후면의 채광창 때문에 결국

다 이 시기는 컨템퍼러리 아트, 즉 동시대 미

이곳에서 봐야만 한다. 뒤에서 쏟아져 들어오

술이라는 패러다임이 자리를 잡아가는 격변

는 빛을 작품의 유리면을 통해 바라봐야만 작

기였다. 동시대 미술은 모더니즘 이후, 포스

품 설치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

N O B L I A N 087


E S S AY

지난해 나는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다녀왔다. 일부러 먼 곳을 찾은 이유는 ‘순례’ 때문이었다. 때마침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는 <고흐 회고전>이 열리는 중이었지만, 나는 그 전시회를 볼 수 없었다. 미술관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부터 뉴욕행 버스를 타러 가는 오후 5시까지의 7시간 동안 내 관심사는 오로지 단 하나의 전시실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Last year I went to an art museum in Philadelphia. I intentionally chose a faraway place as a sort of pilgrimage. At that time the art museum in Philadelphia was holding a Van Gogh Retrospective exhibit, but I was unable to see it. That’s because for seven hours, from 10 AM when the art museum opened until 5 PM when I had to catch a bus to New York, my attention was focused on the contents of a single exhibition room.

T H E S H I L L A 088


이다. 두 작품은 20세기 미술사뿐 아니라 21

렇게 만든 이유가 무엇일까?

세기 미술 창작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 한 작품에 속한다. 이 난해하고도 엉뚱한, 심

두 작품은 동일한 내러티브로 이뤄졌다. 그리

지어 에로틱한 도상을 제작함으로써 뒤샹은

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르테미스 여신과 그녀

현대의 정신문화가 다다를 수 있는 심오하고

의 목욕 장면을 엿본 젊은 사냥꾼 악타이온

예민하면서도 역설적인 전위적 이슈를 만들

Actaeon의 이야기가 바탕에 깔려 있다. 젊은

어냈다. 그리스 신화로부터 네오-플라토니

사냥꾼이 자신의 나신裸身을 훔쳐봤다는 사

즘, 연금술, 그리고 낭만주의, 상징주의 문학

실을 깨달은 여신은 사냥개들로 하여금 그를

을 거쳐 19세기 유사 과학과 20세기 전위 미

물어 죽이게 했다. 뒤샹은 최초로 신격神格의

술과 대중문화(영화, 사진, 퍼포먼스, 설치 미

비밀을 들여다본 인간인 악타이온의 일화를

술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가 이 작품들

통해 ‘거꾸로 여신이 자신의 누드를 누군가가

에서 발원하고 있다.

보도록 한 것은 아니었는지’라는 의문을 제기 한다. 세계와 자연은 인간이 자신을 인식하고

이 전시실에 7시간 가까이 앉아 있는 동안 반

봐주기를 기대한다. 물론 그 비밀을 너무 깊

복적으로 떠오른 생각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이 들여다보려는 것은 위험한 욕망이다. 그럼

었다. 첫째는 한 예술가가 자신의 일생 동안

에도 인간은 끝없이 욕망하고 또 위험을 감수

만든 작품이 자신이 죽은 후에도 최선의 조건

한다. ‘큰 유리’와 ‘에탕 돈네’는 ‘우리가 세계

에서 보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고려한 예지력

속에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에로티시즘

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많은 작품

의 외형을 통해 다루고 있다. 인간이 세계에

을 소장한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지금도 다른

눈을 뜨고자 하면 세계는 자신의 모습을 아주

미술관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뒤샹 컬렉션

잠깐 보여준다. 그러면 인간은 그것이 무엇

덕분이다. 특히 1982~2008년에 필라델피아

이든 자신이 본 것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채로

미술관 관장을 지낸 앤 다농코트(Anne d’

세계 안에서 살아간다. ‘미적 순간’, 여신과의

Harnoncourt)는 저명한 뒤샹 전문가로 필라

접촉, 세계와 자연과 삶 본연의 모습에 대한

델피아 미술관의 뒤샹 관련 연구 출판물뿐 아

각성 등으로 부를 수 있는 이런 경험은 예술이

니라 작가의 전시실 조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추구한 본질적 목적과 일치하는 것이다.

둘째는, 현대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두 작품은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만 제대로

전문가든 일반 애호가든 한 번은 꼭 이 전시실

볼 수 있다. 어떤 이는 다소 작은 규모의 전시

에 와서 ‘큰 유리’와 ‘에탕 돈네’를 봐야만 한다

실에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초등학생 때

는 점이다. 다빈치, 보티첼리, 벨라스케스, 세

부터 지금까지 미술만 접한 내게는 이곳이 ‘델

잔의 그림을 보기 위해 루브르나 우피치, 프

피의 신탁’과 같은 곳으로 느껴진다. 프랑스에

라도, 오르세와 같은 거대한 미술관에 반드시

서 뒤샹의 작품에 대해 처음 제대로 된 주해서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도판으로도 볼 수

를 읽어본 이래 약 25년 만에 이 작품들 앞에

있는 이 작품들은 실제로 그 앞에 서 있어야

서서 나는 내가 예술에 대해 어떤 견해를 취해

한다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는 작품은 아니기

왔으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때문이다. 하지만 뒤샹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

다시 점검해보았다. 위대한 예술가는 우리가

는 그 앞에 서야만 한다. 커다란 통유리 두 개

시간의 틀 속에 매몰되지 않도록 영감을 준

로 되어 있는 ‘큰 유리’는 실제로 뒤편의 장면

다. 그리고 나는 한국 안에서도 곧 이런 위대

을 작품을 통해서만 봐야 하는 설치 작품이

한 예술적 서사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감이 든

다. ‘에탕 돈네’ 역시 작품을 보기 위해서나 작

다. 그때에는 필라델피아까지 가지 않고도 가

품의 의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문 위에 난 구

까운 곳에서 신탁을 접하게 될 것이다.N

멍에 눈을 대고 안쪽을 들여다봐야 한다. 이

N O B L I A N 089


PEOPLE

N OT J U S T D E S I G N , BUT LIFESTYLE

E D I TO R PA R K S H I N HY U N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OPER ATION THE OMNI(82-2-3442-4672)

T H E S H I L L A 090


The Italian brothers are renowned for their elegant and understated contemporary furniture designs. They came to Seoul to commemorate the opening of their 28th international mono brand showroom in THE OMNI.

집은 가족 모두 함께하고 소통하는 생활 공간이

is My home”이라는 모토아래 쇼룸의 디스플레이

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노티는 현

다. 따뜻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삶의 단상이 소복

및 오브제, 그림 선택 및 배치 등 스타일링에 적극

재 65개국에 수출 중이며 140여 매체가 홍보를

이 담긴 그곳에서 우리는 휴식과 여유를 즐기고

적으로 참여, 탁월한 미적감각을 발휘했다고 한

맡고 있다. 미노티의 디자인은 디자이너 로돌포

내일을 위한 활력을 찾는다.

다. 미노티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 디옴니THE

도르도니Rodolfo Dordoni가 총괄하고 있으며,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공간의 품격을 한 차원 높

OMNI는 토털 인테리어 편집 숍으로, 미노티 외에

시즌마다 오랜 시간 축적된 디자인 철학과 모던한

여보면 어떨까. 이탈리아 현대 가구를 대표하는

도 E15, 놀Knoll, 모더니카Modernica 등 세계 유

아름다움을 반영한 무게감 있으면서도 안정감 있

미노티Minotti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

수의 디자인 브랜드와 독점계약을 체결해 국내에

는 가구를 선보여왔다. 최상의 소재와 업그레이드

를 선사하는 명품 브랜드로, 소재와 컬러를 자유

소개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기 전 청담동에 자리

된 기능성 역시 미노티 가구에서 빠질 수 없는 요

롭게 활용해 가구와 패션의 경계를 허문 모던 &

한 쇼룸에서 로베르토와 레나토 미노티 형제를 만

소. 모노톤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며, 절도 있으면

컨템퍼러리 스타일을 추구한다.

났다. 한국 론칭 15년 만에 처음 이뤄진 공식 방한

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의

미노티의 편안한 소파와 감각적인 테이블, 유니크

인 만큼 한층 상기된 표정의 그들에게 먼저 모노

접목으로 세계적인 고품격 가구 회사의 입지를 공

한 소품으로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공간을 꾸며보

브랜드 쇼룸 오픈에 대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고히 하고 있다. 디옴니THE OMNI 쇼룸에서는

자. 행복한 웃음소리는 덤이다.

“우리는 디옴니THE OMNI와의 협력 관계를 통

기존의 베스트 & 스테디셀러 제품과 함께 최신

한 새로운 변화에 무척 설레고 기대됩니다. 우아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Minotti by THE OMNI

하고 아름다운 쇼룸에서 한국 고객이 미노티의 진

지난 6월 20일, 전 세계에서 28번째로 선보이는

정한 가치를 경험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문을

Classic Today, Classic Tomorrow

모노 브랜드 쇼룸 ‘미노티 바이 디옴니Minotti by

연 동생 로베르토 미노티는 건축학도 출신으로 생

여타 이탤리언 럭셔리 브랜드가 그렇듯 미노티 또

THE OMNI’의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미노티 대표

산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형 레나토는 마케팅과

한 1950년대 초 브랜드 설립에서부터 현재까지

들이 서울을 찾았다.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로베

경영을 책임지지만 대부분 형제가 공동으로 참

가족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가족 경영은 미

르토Roberto와 레나토 미노티Renato Minotti 형

여, 결정한다.

노티 패밀리의 신념이자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

제는 행사 나흘 전 미리 입국하여 “My showroom

세계경제위기 속에서도 유럽, 미국, 아시아 등지

다. 인터뷰에 응한 로베르토 대표는 “아버지가 회

PROFILE 미노티의 공동 대표 레나토・로베르토 미노티 형제는 1970년부터 회사를 이어받아 경영하고 있다. 형 레나토는 마케팅과 경영을, 건축학도 출신 동생 로베르토는 생산 분야를 담당한다. 각각의 전문 분야가 있지만 거의 모든 부분에서 형제가 공동으로 참여, 결정하고 있다.

N O B L I A N 091


$V WKH (QJOLVK VD\LQJ JRHV ´+RPH LV ZKHUH WKH KHDUW LVʮ D GZHOOLQJ LV D SODFH ZKHUH \RX IHHO \RX EHORQJ WR where you feel yourself completely at ease.

사를 설립했을 당시만 해도 가족의 이름이 전 세

라 생각한다.

Home is Where the Heart is

계에 알려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회사를

미노티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소스는 다양하다. 현

세계 최고 수준의 가구 브랜드 수장의 집은 어떤

이어받은 후 형과 나는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을

대 미술, 영화, 여행 등은 언제나 색다른 시각에서

모습일까. 또 그에게 ‘집’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멈추지 않았고, 미노티를 세계 65개국으로 수출

사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었다.

하는 가구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현실에 안주

특히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엘레강스를 자아

“회사 근처에 자리한 옛 저택에 살고 있습니다. 저

하지 않고 계속 더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내는 아메리칸 컨템퍼러리American

희 집은 아버지가 지으셨고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

않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라

Contemporary 스타일의 황금기로부터 아이디어

일해온 건축가가 설계를 했습니다. 오랜 세월만큼

고 말했다. 가족 경영 다음으로 미노티가 자부하

대부분을 얻는 편. 이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트

어느 한구석도 추억이 깃들지 않은 부분이 없을

는 가치는 진정한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렌드를 좇기보다는 세월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는

정도라면 대충의 이미지가 떠오르실까요? 결혼 후

Italy’ 정신. 모든 제품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숙

진정한 명품의 가치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철학과

아내와 함께 살 준비를 하면서 최소한의 공사만

련된 장인의 손으로 완성된다. 세월이 지나도 변

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했습니다. 사랑하는 네 아이와 지내기에 더없이

치 않는 미노티 엘레강스Minotti Elegance는 바

로베르토 미노티는 올해 초부터 계속되는 해외 출

편안한 공간인 우리 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과 비즈니스 일정 탓에 아직 제대로 된 여름휴

곳은 바로 거실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책을 읽고

소파, 암체어, 다이닝 및 다용도 테이블, 수납 가

가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중

구, 침대 등으로 구성된 토털 라이프스타일을 제

지난 1월에 열린 독일 쾰른 국제 가구 인테리어

가장 많이 웃게 되는 곳이죠. 모든 긴장을 내려놓

안하는 미노티 컬렉션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

전시회Imm Cologne가 2013년 프로젝트의 시작

고 완전히 쉴 수 있는 곳, 따스한 엄마의 품 같은

는 디자인과 최상의 안락함으로 오랫동안 사랑받

이었다.

느낌, 바로 제가 생각하는 ‘집’의 의미입니다.” N

아왔다. 고객 중에는 브래드 피트, 데미 무어, 제

미노티에서는 전통적으로 해마다 8월이면 휴가를

니퍼 로페즈처럼 전 세계적 셀러브리티들도 있는

위해 몇 주일간 일제히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 로

데, 그들 또한 다른 고객과 마찬가지로 결국 미노

베르토 미노티 역시 이 기간에 가족과 함께 온전

티의 시공간을 초월한 엘레강스에 매료되었을 거

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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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LET’S MAKE A N E W E S C A DA

E D I TO R PA R K S H I N HY U N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OPER ATION ESC ADA(82-2-3442-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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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luxury fashion brand Escada Korea has a new branch president. Let’s hear what new advances he is dreaming of at Escada, which typifies the elegance and functionality of modern womanhood.

철학자 괴테는 “꿈을 품고 뭔가 할 수 있다면 그것

인 스포츠맨입니다. 등산과 자전거 타기를 꾸준히

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성

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

하고 있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오토바이

공한 커리어 우먼. 풍부한 지성과 내면의 아름다움

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고 말했

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이번에 직장을 옮기면서 시

에서 우러나오는 스타일은 쿨 글래머C o o l

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하

간을 내어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했습니다. 앞서 언

Glamour, 센슈얼 페미니티Sensual Femininity,

는 이중의 교집합이니. 용기 있게 출발선에 선 에스

급했지만, 에스카다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느

모던 엘레강스Modern Elegance로 정의할 수 있

카다 코리아의 신종철 신임 지사장을 만나 축하의

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변화와 재도약을 위한 혼자

습니다. 비즈니스 슈트에서부터 셀러브리티가 사

인사를 건넸다.

만의 준비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20일간의

랑하는 레드 카펫 드레스, 휴양지에서도 스타일리

히말라야 등반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깨달음을

시할 수 있는 칵테일 드레스까지. 에스카다 우먼의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스타일은 다채롭고 화려한 동시에 우아함도 놓치

먼저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8월호 NOBLIAN 의 테마는 ‘새 출발’, ‘재도약’입니다. 지사장님 역시

지 않습니다.

새 직장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지사

향후 브랜드의 전개 방향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으

장님에게 ‘새로운 시작’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신지요.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2013 F/W 에

도전입니다. 나이가 들면 점점 변화나 새로운 시도

국내에서 에스카다의 이미지는 특별한 날을 위한

스카다 아이템을 소개해주세요.

에 대해 움츠러들게 되죠. 익숙함에 길들어 굳이 또

화려한 드레스 정도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에

2013 F/W 에스카다 컬렉션은 스파이Spy를 콘셉

다른 적응의 과정을 거치고 싶지 않은 것도 그런 맥

스카다는 알고 계신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의 토

트로 뉴욕, 시카고, 밀라노를 누비며 임무를 수행

락이라고 할까요. 물론 두려움도 있겠지요. 그런

털 패션 브랜드입니다. 일상복으로도 훌륭한 아이

하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그

의미에서 오랜 시간 몸담아온 직장을 떠나 지금 이

템이 많은 저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습

중에서 노블리안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을 고르

곳에 오기까지 저 또한 적지 않은 고민을 했습니다.

니다.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친숙한 브랜드가

자면 ‘미스 마가레타 백’입니다. 브랜드 창립 35주

하지만 결국 도전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

되는 것이 제 첫 번째 목표입니다.

년을 맞아 창립자 마가레타 레이에게 헌정하는 의

로운 시작이란 인생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자극 제이기도 하니까요

미에서 탄생한 미스 마가레타 백은 실용적인 사이 에스카다 우먼을 정의한다면?

즈와 모던 페미니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걸작입

브랜드 설립자, 마가레타 레이Margaretha Ley와

니다. 올가을, 클래식하지만 고루하지 않고 내면의

삶에 터닝포인트가 된 사건은 무엇입니까?

현재 CEO를 맡고 있는 메가 미탈Megha Mittal이

우아함이 돋보이는 미스 마가레타 백으로 일도 사

에스카다 코리아가 아닐까요?(웃음) 저는 자타 공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이 바로 에스카다 우먼 자

랑도 모두 성취하기를 바랍니다.

PROFILE 신임 신종철 지사장은 지난 18여 년간 크리스찬 디올, 사필로, LVMH 등 글로벌 패션과 뷰티 업계에서 전략적인 비즈니스 요직을 담당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온 리테일 전문가다.

N O B L I A N 095


MEET THE WORLD'S TOP BRANDS IN THE SHILLA ARCADE

EDITOR KIM SAEBOM, LEE AHRAN PHOTOGRAPHER KIM EUNRIN COOPERATION THE SHILLA Arcade(82-2-2233-3131)


Take a look inside THE SHILLA SEOUL VVIP shopping area, revitalized during recent renovations.

서울신라호텔의 지하 1층에 자리한 아케이드는 상위 0.1%가 찾는 럭셔리 쇼핑 플레이스다. 품질과 디자인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는 무엇보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희소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 다. 8월 1일, 서울신라호텔의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에 맞춰 아케이드도 새롭게 재정비해 선을 보인다. 아케 이드는 ‘국내 최초’, ‘ 희소성과 차별화’, ‘플래그십 부티크’를 테마로 삼고 라이프스타일 존으로 재탄생했 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눈에 띈다. 고품격 니트웨어 & 레그웨어 브 랜드 포갈, 완벽한 하이엔드 주얼리로 칭송되는 그라프 다이아몬드가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세계 3대 맞 춤 셔츠 브랜드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마리아 산탄젤로는 세계 최초의 단독 부티크이며, 명품 란제리 브랜 드 라펠라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부티크다. 기존 브랜드도 차별화를 꾀했다. 콜롬보는 확장 이전해 더욱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졌다. 발란타인은 다른 발란타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의류 외에도 골프웨어, 헤리티지 라인을 특화한 점이 눈에 띈다. 이세 이 미야케 팀에서 전개하는 4가지 브랜드(이세이 미야케, 하트, 플리츠 플리즈, 바오 바오)를 한 공간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이세이 미야케 멀티숍 또한 국내 최초다. 역사와 전통의 명보랑과 김영석한복은 국 내 고객뿐이 아닌 해외 고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처럼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는 기존의 하이엔드 스토 어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추가로 구성해 그 가치를 더욱 높였다.


AKRIS GOODS Apparel,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모던한 아름다움, AKRIS 아크리스는 전통적으로 스위스 직물 산업의 심장부인 산 갈렌St.gallen에서 90년 전에 설립된 가족 기업형 패션 하우스다. 알버트와 피터 크리믈러의 조모인 알리스 크리믈러-쇼흐Alice Krimler-Schoch가 1922년 작 은 재봉틀 하나로 앞치마 한 장을 만들면서 아크리스의 역사는 시작된다. 이후 그녀의 아들 막스와 그의 아내 우테 크리믈러를 거쳐 알버트와 피터 크리믈러 형제가 삼대째 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아크리스의 크리에이 티브 디렉터 알버트 크리믈러는 아크리스와 세컨드 라인 아크리스 푼토Akris Punto의 총괄 디자이너인 동시 에 2009년 론칭한 핸드백과 액세서리 컬렉션의 디자인 역시 책임지고 있다. 새롭게 탄생한 멀티 컬러 아이 백

clean designs are beautifully unveiled.

지난 S/S 시즌 멀티 컬러 아이Ai 백으로 첫 선을 보인 아크리스가 이번 F/W 시즌을 위해 또 다른 멀티 컬러 아이 백을 선보인다. 핸드백의 전체적 보디는 모카 컬러로, 손잡이와 스트랩은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젊고 시크한 감성을 더했으며, 심플한 디자인 속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모더니티를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버전인 레드-브라운-다크 브라운의 3가지 컬러 핸드백은 접었을 때 더욱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며, 어느 룩 에나 매치할 수 있는 실용성을 더했다.


COLOMBO via della spiga GOODS Bags,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Italian Philosophy and Sentiment 1937년 창업주 루이사 콜롬보Luisa Colombo에 의해 탄생한 콜롬보 비아델라스피가. 이탈리아의 작은 공방 에서 시작해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 천연 염색 기법과 세심하고 철저한 마감 처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컬러의 획기적인 악어가죽 백을 선보이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희소성을 지닌 최고의 소재만 고집하는 이탈리아 순수 정통의 위버럭셔리 브랜드이자 최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악어가죽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he Feel of a Milano Boutique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 새로운 비주얼로 재탄생하는 콜롬보 비아델라스피가 스토어는 밀라노 비아델라스 피가 거리의 부티크 콘셉트를 그대로 반영했다. 고급스러운 브론즈 메탈 소재로 프레임 처리한 쇼윈도와 카 잘베이지 컬러의 대리석은 절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며, 과하게 드러나지 않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에 서 해마다 리미티드로 선보이는 쥬얼 백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다. 2013년 리미티드 쥬얼 백 컬렉션은 이탈리아 모던 럭셔리 콘셉트로 1930~40년대풍의 이탈리아 빈티지 파인 주얼리를 장식한 클러치 8종류와 토트백 1종으로 선보인다. 천연 염색 기법으로 완성된 오묘한 색감의 악어가죽과 시간이 지날수록 소장 가치를 더하는 앤티크 보석의 아름다운 조화는 하나의 예술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COLOMBO via della spiga is well recognized as a traditional Italian brand specializing in crocodile leather that maintains its value by adhering to the principle of using only the highest quality rare materials.


BALLANTYNE GOODS Apparel,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Italian Luxury Classic Casual, BALLANTYNE 최고 품질의 캐시미어 원사로 제작되는 발란타인의 컬렉션은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염색 단계와 직조 과정, 내구성을 높이는 단계를 거쳐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컬러를 창조한다. 또 다양하고 새로운 디자 인 기법을 개발해 발란타인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자랑하고 있으며, 발란타인에서 디자인이 완료된 도면 은 발란타인의 아카이브에 보관해 시기에 상관없이 과거에 디자인된 모든 제품을 재생산할 수 있다. 발란타 인의 시그너처 패턴인 다이아몬드 모티브를 메인으로, 트래디셔널 캐시미어 라인부터 트렌디한 아이템까지

of the highest quality threads and the skills of master tailors.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3 F/W Collection, English Forest 매 시즌 엄선된 최고급 원사, 숙련된 장인의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는 발란타인의 2013 F/W 컬렉션 의 메인 테마는 영국의 숲English Forest이다. 자연이 주는 색감을 이용해 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실루엣의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발란타인의 시그너처 모티브인 다이아몬드 패턴과 200여 년 전통의 아카이브에서 재발견한 텍스처와 모티브를 바탕으로 컬러-콘트라스트Color-Contrast, 인레이Inlay, 자카드 Jacquard 등 다양한 기법을 적용해 풍성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Brioni GOODS Apparel,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성공한 리더의 완성, Brioni 브리오니는 194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탄생한 이래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품격과 완벽한 테일러링으로 예술적 경지에 이를 정도의 퀄리티 높은 제품을 생산해왔다.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왕족, 정・재계 유명인사와 예술가 등 각 분야 최고의 VIP에게 큰 사랑을 받는 브리오니는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입은 슈 트로도 잘 알려졌다. 최근 브리오니는 유명 디자이너 브렌던 멀레인을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고, 이번 2013 F/W 시즌부터 그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유의 예술적이고 유니크한 감각이 브리오니와 만 나 어떤 하모니를 이룰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3 Brioni Made To Measurement Event 브리오니가 오는 9월 4~5일, 국내 브리오니 매장에서 최고급 맞춤복 서비스인 MTM(Made To Measurement)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탈리아 브리오니 본사의 마스터 테일러가 브리오니 한국 매장을 직접 방문하며, 고객과의 일대일 개인 상담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맞춤 슈트를 제공한다. 고객의 사이즈와 체형 은 물론,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진행하는데, 이를 토대로 핸드메이드 공정 과정 220여 번을 거쳐 6주일 후 MTM 슈트가 완성된다.

suits through tailoring perfection.


COLOMBO GOODS Apparel,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The World Leader in the Production of Cashmere and Noble Fibres, COLOMBO 고급 섬유 및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콜롬보 는 1960년대 루이지 콜롬보Luigi Colombo가 울, 캐시미어, 비쿠냐, 과나코, 캐멀헤어 등 최상급 소재를 생산하 는 플랫폼을 형성하면서 시작되었다. 2000년대 들어 앞선 생산력과 최상급 소재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 로 고품격 캐주얼웨어를 콘셉트로 한 의류 라인을 론칭했다. 2010년 밀라노 Via Della Spiga에 선보인 부티크 에 이어 2013년 7월 로마 Spagna가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로서의 입지 를 강화,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2013 A/W Collection, 클래식과 도시의 모던함 콜롬보 2013 A/W 컬렉션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임스 워드론이 합류한 뒤 총괄 진행한 첫 컬렉션 으로, 클래식과 도시의 모던함이라는 상반된 주제를 우아하게 해석해 고품격 디자인을 제안한다. 이번 컬렉션

for a luxurious lifestyle.

은 최상급 소재와 정제된 디자인으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콜롬보의 철학을 반영했다. 또 이번 컬 렉션에서는 캐멀, 에크루, 블랙 컬러를 라이트 그레이와 오렌지 컬러와 매치했고, 세련된 딥 퍼플과 품위 있는 포리스트 그린 등을 사용하여 이탈리아의 감성을 독특하고 세련되게 담아냈다.


Hermès GOODS Leather, Ready to Wear, Shoes, Watch, Accessories TIME 10:00~20:00 VENUE First Floor

Synonymous with French Luxury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는 당시 교통수단이었던 마차를 끄는 말에 필요한 안장, 용구, 장식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며 에르메스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에르메스는 6대에 걸쳐 투철한 장인 정신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새 로운 시장을 공략하면서 유서 깊은 프랑스 명품의 대명사가 되었다. 아름다운 제품에 대한 찬미, 오랫동안 기 억될 걸작품에 대한 사랑, 그리고 끊임없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가방, 여성복, 남성복, 스카프, 홈 라인, 테이블 웨어 등 14가지 제품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Ceaseless Reinvention 19세기에 문을 연 이후, 에르메스의 성공은 끊임없는 재창조의 노력에서 비롯되었다. 에르메스의 최근 컬렉 션을 보면 이런 혁신 정신을 쉽게 엿볼 수 있다. 등에 메는 백팩 켈리아도는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켈리 백에 새로운 창의력을 가미한 것이며, 또한 새로 출시된 ‘Rallye 24’ 테이블웨어는 에르메스 본사가 위치하는 파리 생토노레 포부르 24번가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섬세함과 절묘함이 돋보이는 에르메스의 이미지를 잘 보 여준다.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전통 유산에 바탕을 둔 온고지신의 정신이야말로 에르메스의 현대적 스타일과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 있게 한 원동력이다.

The driving force behind Hermès’ modern style and timeless beauty is a cultural tradition founded on constant innovation.


ISSEY MIYAKE GOODS Apparel,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예술적 감성의 정수, ISSEY MIYAKE 패션을 통해 동양의 문화와 가치관이 담긴 독특하고 예술적인 세계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브랜드 이세이 미야 케. 2012 S/S 시즌부터 디자이너 요시유키 미야마에가 영입되어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의상을 제작할 때 기존 패턴을 답습하지 않고, 의상을 추상적인 형태의 예술적 조형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을 제공 했다. 그뿐 아니라 ‘플리츠’라는 크리에이션을 통해 패션사에 길이 남을 혁신적 시도를 현실화했다. 이처럼 획일적인 패션 트렌드에서 벗어나 디자이너의 독특한 감성을 원하는 고객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글로벌 브 랜드로 자리매김했다.

future classic with a foundation of freedom.

국내 최초 이세이 미야케 멀티숍 이세이 미야케의 아케이드 매장과 하트 아케이드 매장이 국내 최초의 이세이 미야케 멀티숍으로 새롭게 탄생 한다. 이세이 미야케 멀티숍에서는 이세이 미야케 팀이 전개하는 다양한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 플리츠 플리 즈, 하트, 바오 바오 등 총 4가지를 선보인다. 플리츠 플리즈는 인체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주름 디테 일의 룩이 특징이며, 하트는 전통과 혁신, 단순함과 정교함을 동시에 지닌 룩을 만나볼 수 있다. 바오 바오는 플리츠 플리즈의 빌바오 라인에서 독립된 유니크한 액세서리 브랜드다.


Kiton GOODS Apparel,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트렌드를 초월한 이탤리언 슈트의 표본, Kiton 브랜드 이름 키톤은 고대 그리스인이 올림포스 산에서 신에게 기도할 때 입던 의식용 튜닉인 키토네Chitone 에서 유래했다. 나폴리 근교에 자리한 키톤은 60년 전 치로 파오네Ciro Paone와 안토니오 카롤라Antonio Carola가 설립했고, 나폴리 전통의 테일러링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장인의 작업실이라고 할 만큼 100년 전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나폴리탄 테일러링의 전통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또 남성복만 만드는 기술자 400 여 명과 키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점 원단으로 남성의 몸매를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Made To Measure(MTM) Service MTM 서비스는 제작 과정부터 고객이 참여하는 키톤의 특별한 맞춤 서비스다. 이탈리아 수석 테일러가 직접 내한해 고객의 사이즈 측정부터 원단, 버튼, 라이닝과 이니셜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세 상에 하나밖에 없는 슈트를 완성한다. 월드 와이드 서비스를 통해 주문 장소에 상관없이 키톤 매장이 있는 어 느 도시에서나 완성품을 받을수 있다. 까다롭게 측정한 사이즈는 즉시 이탈리아 나폴리 공장에 등록돼 언제 어디서든 이 기록을 바탕으로 별도의 사이즈 측정 없이 원단만 고르면 슈트뿐 아니라 셔츠, 코트, 재킷, 팬츠 등 여러 종류의 스페셜 오더가 가능하다.

Some 400 master tailors contributed to the completion of this classic Neapolitan suit.


La Perla GOODS Apparel,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The Pearl of Lingerie 라펠라의 역사는 1954년 실크 산업으로 번성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시작됐다. 라펠라의 창립자 아다 마소티 Ada Massoti는 당시 볼로냐의 수많은 장인 중에서도 ‘황금 가위’라 불리며 실력을 인정받은 디자이너다. 그 녀가 만든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코르셋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부티크를 오픈한 것이 브랜드의 시초다. 창 립 이래 60여 년간 전 세계 란제리 패션을 주도한 라펠라는 빅토리아 베컴, 캐서린 제타존스, 샤론 스톤 등 전 세계 셀러브리티뿐 아니라 모나코의 카롤린 공주와 일본 마사코 황태자비 같은 각국의 로열패밀리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실공히 최고의 명품 란제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3 F/W Collection, The Duende Collection 여성 란제리에서 스윔웨어, 드레스 및 남성 언더웨어와 라운지웨어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토털 패션 브랜 드로 자리 잡은 라펠라의 2013 F/W 컬렉션은 깊은 욕망과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스페인에서 영감을 얻었

innovation and tradition.

다. 최상의 패브릭과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디테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예술과 투우가 결합한 강 력한 색상과 테마가 라펠라의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열정적인 스타일로 구현되며, 블랙, 루비 레드, 가닛 딥 레드, 사파이어 블루 컬러 등 관능적인 색상을 사용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AMSALE GOODS Wedding Dress TIME Monday to Saturday 10:00~19:00, Sunday 10:30~19:00 VENUE First Basement Level

For a Brilliant Moment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표현되는 웨딩드레스. 화려한 패션 월드 안에서 최 상의 매력을 선보이는 웨딩드레스의 오트 쿠튀르 브랜드가 바로 암살라 AMSALE다. 암살라는 모던 클래식 드레스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안젤리 나 졸리, 할 베리, 하이디 클룸, 줄리아 로버츠 등 셀러브리티들이 입고 등 장해 주목을 받았다. 암살라 아베라의 감각적 터치는 암살라뿐 아니라 색 다른 라인을 통해서도 전개된다. 세련된 맨해튼 신부를 대표하는 ‘암살라’ 와 뉴포트의 클래식하고 페미닌한 신부를 상징하는 ‘크리스토스’, 드라마 틱한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를 위한 ‘케네스 풀’ 등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세 브랜드를 암살라 부티크에서 선보인다. 미국의 버그도프 굿맨, 니만 마 커스, 삭스핍스 애버뉴 등에 부티크를 오픈했으며, 국내에는 암살라 코리 아를 통해 역삼 부티크와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서 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Davidoff GOODS Cigar and Cigar Accessory TIME 08:00~21:00 VENUE First Floor

De luxe Cigar Life 다비도프는 시가의 롤스로이스로 불릴 정도로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이미 지의 시가다. 현재 가장 많은 프리미엄 시가를 생산하는 도미니카에서도 가장 넓은 농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최상급 타바코만 다비도 프 블렌딩에 쓰인다. 또 균일한 품질을 자랑하는 도미니칸 시가 중에서도 27번의 품질 관리를 실행하는 브랜드는 다비도프가 유일하다. 어떤 박스 를 오픈하든 언제나 같은 색상과 같은 맛, 향의 시가를 찾을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마일드 보디의 클래식 시리즈에서 풀 보디의 푸로 디올로까지 총 35SKU를 갖추고 있어 시가 비기너부터 애연가까지 모든 스모커의 입 맛에 맞는 시가를 갖춘 매력적인 브랜드다. 신라호텔 리뉴얼과 동시에 다 비도프 매장 역시 리뉴얼 작업을 거쳐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 서울 신라호텔 1층에 자리한 다비도프 시가 매장은 라이브러리 바와 어우러져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FATHER to SON GOODS Bespoke and MTM TIME Weekdays 10:00~21:00, Weekend 11:00~21:00 VENUE Sixth Floor

From Neapolitan Tailor 어린 시절부터 테일러링 기술을 익힌 오라치오 루차노Orazio Luciano는 키톤Kiton의 수석 재단사Master Tailor로 일하다 1990년 독립해 라 베라 사르토리아 나폴레타나La Vera Sartoria Napoletana라는 자신만의 회사 를 설립했다. 라 베라 사르토리아 나폴레타나는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나 폴리의 재단사’라는 뜻.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그에 못지않은 품질을 자 랑하며, 우아한 패턴과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인 세계 최고의 명품 슈트 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라 베라 사르토리아 나폴레타나는 도쿄, 오 사카, 뉴욕,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모스크바 등 여러 도시에 진출했으 며, 전 세계를 순회하는 오더페어를 통해 비스포크와 MTM(Made to Measure)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하반기 에 파더 투 선을 통해 비스포크와 MTM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2014년 부터는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한 기성복도 만나볼 수 있다.

FOGAL GOODS Apparel,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Luxury Easy Wear, FOGAL 포갈은 고품격 Knitwear & Legwear 브랜드로, 1921년 스위스 취리히에 서 탄생했다. 이후 90여 년간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로서의 자존심과 심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고품질의 재료 엄선과 한정된 유통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포갈만의 특징이다. 착용 시 입 지 않은 듯한 편안함이 강점이며, 활동 시 편안한 기능성도 높였다. 포갈 은 서울신라호텔 지하 1층 아케이드에 국내 첫 단독 스토어를 오픈한다. 신라호텔 아케이드의 첫 번째 포갈 스토어에서는 포갈만의 특별한 유러 피언 감성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컬러의 스타킹은 물론, 차별 화된 퀄러티의 캐시미어, 실크, 알파카, 순면 소재의 저지, 카디건, 드레스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90년이란 오랜 시간 한길만 걸어온 브랜드 포 갈이 럭셔리 이지 웨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함을 입증한다.


GRAFF GOODS Fine Jewellery TIME 11:00~20:00 VENUE First Floor

Jewellery from the House of GRAFF 그라프GRAFF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주얼리’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Laurence Graff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예술은 자 연의 원석에서 완벽한 형태의 다이아몬드 보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라 고 한다. 그는 주얼리 메이커로서 엄격한 기준을 세워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적 디자인을 경험하게 한다. 그라프는 희소성을 지닌 세계 최고 품질 의 원석을 고르는 것에서 완벽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만들고, 이를 매장에 진열하는 순간까지의 모든 과정에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불어넣는다. 이 제 이 특별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라프 서울 부티크는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와 그라프 모나코의 디자인팀 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매장 콘셉트가 이색적이다. 신비한 빛을 지닌 파사드와 환상적인 쇼케이스 안에서 빛나는 그라프 주얼리의 매력은 하 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

GUERLAIN SPA SERVICE Facial/Body Treatment TIME 07:00~22:00 VENUE Third Floor

European Prestige Spa 2004년 문을 연 겔랑스파는 국내 호텔 스파 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서울신라호텔의 겔랑스파는 겔랑이 1939년 파 리에 첫 부티크를 오픈한 이래 해외에 선보인 첫 번째 매장으로, 호텔 3층 에 자리해 고즈넉한 남산을 바라보며 심신의 휴식을 얻을 수 있다.

Well-aging Treatment 겔랑스파의 모든 테라피는 피부 정화와 독소 제거, 근육 이완과 스트레스 감소를 목표로 한다.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 활기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줘 여성뿐 아니라 비즈니스맨에게도 인기가 높다. 모든 스파 테라피는 자연에서 얻은 희귀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데, ‘오키드 임페리얼’ 이 대표 테라피다. 오키드의 강인한 생명력을 피부에 전달하는 마사지로 150분간 강력한 스파 테라피를 세 번 반복해, 피부 노화를 빠르게 완화해 준다.


JIN GOODS Apparel, Shoes,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Made an Attractive Style 패션 멀티 부티크 진JIN은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와 오랜 시간 함께 성장 하며, 그 매력을 더해왔다. 의류는 물론 슈즈와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 양한 아이템을 구비해 쇼핑의 편리함을 장점으로 지닌 곳이다. 지나친 트 렌디함보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타일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매력 을 간직할 수 있다. 진의 가장 큰 매력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디자이너 명품 아이 템을 만날 수 있다는 점. 이미 국내에 알려진 유명 브랜드도 진을 통해 최 초로 소개되었을 정도로 명품 패션에 대한 안목이 높은 곳 또한 진이다. 현재 전개되고 있는 브랜드는 독일의 앞서가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율리 슈나이더Uli Schneider의 의류와 이탈리아 캐시미어 브랜드 아방뜨와 Avant Toi, 프랑스의 감각적 패션 세계를 선보이는 장폴 노트Jean-Paul Knott 등이 있다.

JOHN LOBB GOODS Bespoke Shoes,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Footwear of the British Royal Family, JOHN LOBB 영국 콘웰 지방에서 태어난 존 롭은 1844년 금광의 인부들을 위한 부츠를 만들면서 신발 제조업자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 1864년 영국 런던에서 귀족의 주문에 따라 맞춤 구두를 제작하던 존롭은 1981년 기성화를 생산 하기 시작했고, 초창기 런던의 작은 숍에서 시작된 고객 주문 방식의 전 통과 기술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영국 왕실을 비롯한 전 세계 유명인사의 신발을 제작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What Goes in to a Pair of Bespoke Shoes 존롭의 모든 제화는 150년 전통 기술을 가진 숙련공들이 직접 손으로 만 든다. 비스포크 구두 한 켤레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장인의 300여 번의 손질과 약 50시간의 순수 작업 시간이 소요된다. 이렇게 만든 구두 하나하나에 생산자의 자부심과 정성을 담아 각각 고유의 명찰을 부여하 는데, 이로써 그 가치를 보증하고 철저한 관리가 가능해진다.


JUDITH LEIBER GOODS Bags,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New York’s Upper Class 헝가리 최초의 여성 장인 주디스 펠로 리버Judith Pelo Leiber 여사의 손 에서 시작된 쥬디스 리버는 1963년부터 오스트리아 최고급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이브닝 백, 이그조틱 레더 소재의 데이 백과 이브닝 백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힐러리 클린 턴, 로라 부시, 캐서린 제타존스, 니콜 키드먼 등 셀러브리티와 뉴욕 상류 층 스타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Original Beauty 쥬디스 리버 백은 핸드백이라는 개념을 넘어 보석 또는 장식품이자 하나 의 예술품으로 평가받는다. 그 장인 정신과 희소 가치를 인정받아 영국의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비롯한 전 세 계 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섬세한 디테일과 독창적 디자인으로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Traditional Korean Costume KIMYOUNGSEOK GOODS Traditional Korean Apparel, Accessori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Standing at the Center of Tradition 1999년 삼청동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신라호텔의 아케이드에 자리한 전통 한복 김영석. 오랜 시간 서울신라호텔의 내외국인 고객에게 우리나라 전 통 의복의 아름다움을 전함은 물론, 훌륭한 포토 스폿이 되어준 곳이다.

The Sophistication of Tradition Attire 2013년 대통령 취임식에 선 대통령의 한복을 제작해 화제가 된 것에서 알 수 있듯 전통한복 김영석은 유명인사와 상류층 고객에게 많은 관심과 사 랑을 받고 있다. 전통을 고수하는 김영석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직선 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미니멀한 전통 복식을 선보이는데, 한복을 제작 할 때는 아름다운 옷과 조화를 이루는 신발까지 풀세트로 제공한다. 또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옷감을 염색할 정도로 고객에게 머리부터 발끝까 지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 전통한복 김영석의 미려한 세계를 서울신라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다.


Maria Santangelo GOODS Luxury Classic Shirt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The Artisan Spirit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자리한 마리아 산탄젤로Maria Santangelo 공방에 서는 고령의 나이에도 모든 셔츠의 원단을 직접 재단하고 바느질하는 마 리아 산탄젤로를 만날 수 있다. 그녀의 고집스러운 경영 철학은 60년을 이어 변함없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패턴과 실루엣의 셔츠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8월 1일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 오픈하는 마리아 산탄젤 로 매장은 전 세계 최초의 단독 부티크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외에 이 탈리아의 편집 매장 밀로르드Milord, 일본의 편집 매장 소버린 하우스 Sovereign House, 빔스Beams, 투모로우 랜드Tomorrow Land와 도쿄의 이세탄Isetan 백화점 등에서 판매된다. 한편, 서울 단독 부티크 오픈을 기 념으로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의 셔츠를 스페셜 오더해 선보이 며, 이는 디제이 앤더슨사의 원단 중 최고급 라인인 컬리넌Cullinan 300 수, 포플린Popeline 240수 소재로 실크같은 감촉이 특징이다.

MyungBoRang GOODS Fine Jewellery with Gold and Silversmithing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Valuable Beauty 명보랑은 평범한 주얼리 숍이 아니다. 우리나라 금속공예 디자인을 대중 에게 알리고, 해마다 새로운 기획 전시를 여는 등 문화를 창조하는 크리 에이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4년 오픈해 올해로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보랑은 제품이 아닌 작품을 판매하지만, 무엇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 작가의 작품도 생활 속에서 활용될 때 그 가치가 높 아진다는 것이다. 1981년 작가 30여 명의 티스푼을 모아 연 첫 전시 <티스푼전> 이후 <5월 의 만찬>, <시집가는 날>, <십장생과의 여행> 등 매력적인 기획 전시를 통 해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며, 금속공예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전통 공예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모던 코리언 트래 디션의 새로운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덕분에 국내외 마니아층을 확보함은 물론, 내로라하는 명문가의 혼수 품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Santa Maria Novella GOODS Candles, Cosmetics, Perfume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A Master with over 400 Years of Tradition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역사는 1221년 피렌체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미니 크 수도회의 수도사들은 건강을 위해 직접 약초를 재배하면서 수세기 동 안 독자적으로 약제, 연고, 향유 등을 개발했다. 그러던 것이 1612년 공식 적인 약국으로 인정받으며 일반 대중에게도 전파되기 시작했다. 이후 산 타 마리아 노벨라의 명성은 국경을 넘어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오늘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기에 이르렀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제품 제조에서만큼은 피렌체 본사의 엄격한 방침 을 고수한다. 최상의 천연 원료와 전통적인 생산 절차에 따라 향수, 에센 스, 기초용품, 비누, 방향제 등의 코즈메틱과 꿀, 티, 허브, 시럽, 초콜릿, 오일, 향료 등을 수공으로 생산한다. ‘오 드 콜롱’의 어원이 된 아쿠아 디 콜로니아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비롯한 시그너처 향수는 현재까지도 1500년대의 조제법 그대로 만들어낸다.

Valextra GOODS Leather goods TIME Weekdays 10:00~19:00, Weekend 11:00~19:00 VENUE First Basement Floor

For Travelers with Refined Senses 발렉스트라는 1937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탄생한 이래로 60여 년이라는 세월 동안 품격 있는 젯셋족의 스타일을 대변해 왔다. 세련된 감각의 여 행객들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가죽 제품 생산에 중점을 두고 100% 핸드메이드로 만든 백과 슈트케이스를 선보인다. 발렉스트라 백은 기능성을 겸비한 특유의 에지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 았다. 단기 출장용 서류 가방 24ore(24시간) 백은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 정받아 1954년 유럽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인Compasso d’Oro(황금 컴파스) 상을 수상했고, 1955년 발명한 그립 스프링Grip Spring 장치가 달린 최초의 머니 클립은 디자인 국제 특허를 취득했다. 1960년대에는 금고처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복합 잠금장치를 부착한 백 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독창성을 내세운 디자인적 가능성이 굳이 외부에 로고를 드러내지 않아도 발렉스트라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THE BEAUTIFUL MOMENTS


BURT’S BEES

ESTĒE LAUDER

LA PERLA

MONTBLANC

MUNSINGWEAR

RENE FURTERER

R O YA L C O P E N H AG E N

S A B AT I E R


A NAME EMBRACING BOTH MANKIND AND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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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nse Hydration Treatment Mask Ma^ Bgm^gl^ Ar]kZmbhg mk^Zmf^gm fZld% pab\a \hgmZbg \eZkr lZ`^% \hgmbgnZeer ikhm^\m fhblmnk^ bg ma^ ldbg Zg] ^glnk^ maZm ldbg k^fZbgl fhblm Zg] ^eZlmb\ Intense Hydration Day Lotion <hgmZbgbg` 22 gZmnkZe bg`k^]b^gml bg\en]bg` \eZkr lZ`^% mabl ehmbhg bf[n^l ma^ ldbg pbma enlm^k [r Z\mbo^er ikhob]bg` fhblmnk^ mh ]kr ldbg Intense Hydration Night Cream Ma^ k^_k^labg` Z[lhkimbhg h_ gb`am \k^Zf \hgmZbgbg` \eZkr lZ`^ a^eil fZbgmZbg lh_m Zg] ^eZlmb\ ldbg pbmahnm Zgr hbebg^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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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te Care Body lotion Mabl [h]r ehmbhg% pab\a \hgmZbgl hbe kb\a bg ^ll^gmbZe _Zmmr Z\b]l Zg] Zgmbhqb]Zgml Zg] bl ^qmkZ\m^] _khf [Zh[Z[ mk^^l Zg] infidbg l^^]l% ikhob]^l g^\^llZkr gnmkb^gml _hk ^o^g ma^ ]kb^lm h_ ldbg Ultimate Care Hand Cream Mabl nemkZ&fhblmnkbsbg` aZg] \k^Zf% Z [e^g] h_ gZmnkZe _knbm ikh]n\ml \hgmZbgbg` hbe ^qmkZ\m^] _khf [Zh[Z[ mk^^l Zg] pZm^kf^ehg l^^]l% \k^Zm^l lfhhma ldbg makhn`a ma^ lh_m^gbg` h_ ]^Z] mblln^


THE STORY OF (67Ď( /$8'(5 Estēe Lauder the woman first stepped into the cosmetics industry in 1946 with four self-developed products. She is quoted as having said, “I would like to meet as many women as possible to show them how they can not only become beautiful, but also maintain their beauty.” In the 60 years that have passed since then, Estēe Lauder has helped countless women realize their dreams of becoming more beautiful. Estēe Lauder is now sold in more than 18,000 stores in more than

150 countries worldwide and continues to act as a pioneer in the world of cosmetics by pointing the way to a stylish lifestyle. Estēe Lauder is a leader in the luxury beauty market and is recognized for its revolutionar y and advanced technical products across the entire beauty product spectrum, including skincare, makeup, fragrances, etc. Let us take a look back on the path Estēe Lauder has taken.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ESTĎE LAUDER(82-2-3440-2772)


Advanced Night Repair A The iconic “ l i t t l e b r ow n bottle” with the apothecary dropper is l e g e n d a r y. Synonymous with the Estēe Lauder brand for over 30 years, Advanced Night Repair or ANR, as it is more fondly

“little brown bottle” known, is a staple found in women’s cosmetics cabinets all around the world. Launched in 1982 as Night Repair, the serum heralded a new era in skin repair. Everything about the original product was unique – the texture, the formula, the technology – and remains so to this very d a y. A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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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 the precedent for the skin repair concept when it launched and continues to lead the category today. Women all over the globe swear by ANR’s power to help skin fight against environmental assaults, repair past visible damage and help prevent future damage. The coveted formula remains one of the bestselling, best-perfor ming skincare products in Estēe Lauder history. The Advanced Nightt Repair, with over 24 global patents, is Estēe Lauder’s No.1 anti-agingg night repair product, p r ov i d e s n i g h t t i m e repair like no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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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 로더 최초의 세럼이자 최초의 리페어 제품인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는 ‘갈색병’이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졌다. 1982년 출시되어 피부 리페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오늘날까지도 텍스처와 기술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Perfectionist [CP+R] Wrinkle Lifting/Firming Serum

Perfectionist [CP+R] Wrinkle Lifting/ Firming Ser um helps Correct, Prevent + Repair the look of serious lines and wrinkles and loss of firmness with exceptional speed. This advanced serum contains

breakthrough CPR-75 Technology, proven to supercharge skin’s natural energy potential in one week. CPR-75 Technology, is also proven to double skin’s collagen-building power, by fueling the rebuilding of skin’s natural, youthful support structure. Critical proteins, collagen, laminin and fibronectin are now boosted to give skin the s t re n g t h i t needs to help

fight the look of lines, wrinkles and loss of firmness from within. With Perfectionist [CP+R] Wrinkle Lifting/Firming Serum lines and wrinkles are instantly plumped. Skin feels smooth, looks younger and more radiant, today and tomorrow.

퍼펙셔니스트 [CP+R] 링클 리프팅/퍼밍 세럼은 독자적인 CPR-75 기술을 통해 피부 본연의 콜라겐 생성 능력을 최대화하고, 피부 지지 구조를 강화해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완성해준다


Even Skintone Illuminator

Leveraging almost 30 years of skincare repair authority, Estēe Lauder Research unveils Even Skintone Illuminator, a fast-acting serum proven gentle and effective for Asian skin. In s t a n t l y, s k i n l o o k s illuminated. In just two weeks, skin looks more even in appearance … . clinically proven. Even Skintone Illuminator is an intensive, oil-free serum that is gentle enough for everyday use, and features exclusive Triple-Optic Technology to instantly illuminate skin for immediate radiance. The serum also features exclusive CorrectTone

Technology, a powerful, comprehensive tripleaction complex comprised of highly-effective anti-spot ingredients, powerful anti-oxidants and soothing anti-irritants to address the look of every key sign of discoloration for translucent, flawlessl o o k i n g s k i n . No w, Asian skin can look incredibly clear, supple, more even-toned and luminous - fast.

이븐 스킨톤 일루미네이터는 피부를 집중 관리하는 오일 프리 세럼으로, 독자적인 트리플-옵틱 테크놀로지를 통해 바르는 즉시 피부 톤을 환해 보이게 하고, 불균일한 피부 톤을 완화해 얼굴에 빛을 부여한다


Nutritious Radiant Vitality Collection

Estēe Lauder

elevates the Pomegranate to the next level with Nutritious Collection powered by the

proprietary NEW Pomegranate Nectar Infusion. Recharging the look of skin with a daily dose of powerful vita-nutrients, moisture and energy, this new collection helps to reveal a virtual “post-exercise” glow. Almost like a “superfood” for skin, the collection features a highly potent Pomegranate Nectar Infusion combines a blend of bioconverted Pomegranate and anti-oxidant-rich super berries, a n d helps detoxify irritants, neutralize free radicals, and infuse skin with energy and vital nutrients.

뉴트리셔스 래디언트 바이탈리티 컬렉션은 생발효법을 적용한 석류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슈퍼베리의 복합체 석류 넥타 인퓨전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 물질과 활성 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에너지와 필수 영양분을 공급한다


Re-Nutriv Ultimate Lift Age-Correcting Collection

Re-Nutriv has re presented a world of transcendent luxury for over 50 years, where precious ingredients

and the latest in advanced skincare combine to create breathtaking results. From the first moment in 1956, Re-Nutriv was exceptional. From its r e m a r k a b l e ingredients to its

extraordinary efficacy to its elite price, Re-Nutriv wa s t h e world’s first true luxury skincare collection. Estēe Lauder introduces the ultimate skinrenewing breakthrough that lifts, firms and p e r f e c t s s k i n ’s appearance with the Re-Nutriv Ultimate Lift Age-Correcting Collection. Re-Nutriv Ultimate Lift AgeCorrecting Creme’s secret strength lies in the extraordinar y fusion of Estēe Lauder’s exclusive Life R e - N e w i n g Molecules™, the most advanced lifting technologies, and precious Black Tourmaline, a charged mineral known for its energetic properties. Together, they deliver a revolution in luxury skincare with Estēe Lauder’s most dramatic agecorrecting results ever.

1956년 처음 선보인 이래 50여 년 동안 럭셔리 스킨케어의 대명사가 된 리-뉴트리브 컬렉션. 가장 최근에 출시된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리프트 에이지-코렉팅 크림은 더욱 진보한 리프팅 기술과 성분으로 피부에 활력을 준다


Double Wear Stay-in-Place Makeup SPF10/PA++

Double Wear

Stay-inPlace Ma k e u p S P F 1 0 / PA + + have long-lasting staying power that provides skin with a beautiful, porcelain perfection finish, without the need for re-touching. This foundation, oil-free and oilcontrolling makeup offers high coverage that helps make pores and spots invisible, even when seen up close, while never feeling

heavy. Double Wear Stay-in-Place Makeup SPF 10/PA++ is the same formula that’s made it Estēe Lauder’s number one foundation, with NEW non-drying, oilcontrolling benefits that won’t clog pores. O t h e r benefits include: 15 Hour Wear, Buildable Coverage, Lightweight, Comfortable Texture, Heat and humidity resistant, Transfer-resistant, Non-acnegenic, Fragrance-free, Estēe Lauder’s No.1 Foundation.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는 별도의 수정 없이 아름답고 완벽한 피부를 지속해준다. 오일 프리 포뮬러, 오일 콘트롤링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어 편안한 발림성과 높은 커버력을 자랑한다


Pure Color Lipstick

Estēe Lauder

introduce Pu r e C o l o r Lipstick, u n i t i n g

fashion and technology with two luxu-rious formulas that set the stage for

modern lip looks. Decorate and define your lips with the new formulas of Pure Color Long Lasting Lipstick and Pure Color Crystal Lipstick t o c re a t e a f re s h , b o l d statement that reignites your passion for lipstick.

매 시즌 다양한 컬러와 포뮬러로 완성되는 퓨어 칼라 립스틱. 클래식한 골든-미러와 투명한 큐브가 어우러진 보석 같은 케이스에 담긴 다채로운 컬러는 전 세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Pleasures Eau Fraîche

Pleasures E a u d e Pa r f u m debuted in 1995 and created the trend for uplifting, airy fragrances. It embodied a universally relevant message of taking time to enjoy life’s simple pleasures, especially

those of spontaneous, carefree days outdoors in nature, and this concept continues to resonate today. Introducing Pleasures Eau Fraîche, a vibrant yet dewy floral fragrance that celebrates life’s simple moments in a new and modern way. Through its weightless radiance, pleasures Eau Fraîche elevates the airy freshness of the original pleasures Eau de Parfum with a sheerer, more delicate expression.

따사로운 햇살과 투명한 공기, 일상의 아름다움에서 느끼는 행복 가득한 느낌을 표현한 플레져 오 프레쉬. 2005년 출시된 에스티 로더의 베스트셀러 플레저의 향을 더욱 맑고 투명하게 재해석했다


Estēe Lauder Fragrances

Ever since launching Youth-Dew in 1953, Estēe Lauder has continued to set the standard for fragrances in the United States. One of Estēe Lauder’s best selling fragrances, Beautiful, was released in 1985 and continues to hold the spot as the best selling fragrance in America. 2005 marked the tenth anniversary of the release of Pleasure and launched a new

advertising campaign which featured Gwyneth Paltrow as a spokesmodel. This was followed by t h e launch of a new product, Pure White Linen, in 2006. These fragrances were so well received that in 2007 Estēe Lauder created new versions of them, Pleasure Delight and Pure White Linen Light Breeze, once again demonstrating the creative sensibilities of Estēe Lauder. Also in 2007, the granddaughter of Estēe Lauder, Creative Director Aerin Lauder, released Tuberose Gardenia, a new fragrance from her private c o l l e c t i o n . T h i s f r a g r a n c e, w h i ch wa s dedicated to Estēe Lauder, has incorporated the heritage of Estēe Lauder into a modern and luxurious perfection. As a result of this, Estēe Lauder has further established itself as a household n a m e i n fragrance.

1953년 향수로 사용할 수 있는 바스오일 유쓰-듀를 출시하며 에스티 로더의 향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85년 출시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향수로 기록된 뷰티풀부터 2013년 출시된 플레져 오 프레쉬까지, 에스티 로더의 향기는 역사 속에서 지속되고 있다


Dreaming


She seduces without even knowing it‌ with a sparkling mischievous look in her eyes. A beauty that is timeless, modern and divinely sensual. She is La Perla. An Italian name that sounds of timeless seduction and dreams.



She loves to invent roles for herself and nothing flatters her natural sensuality more than the role of the "femme fatale".


True Italian Identity


The pearl of the lingerie leaving a cloud of desire and sensuality wherever she goes.


Fresh and tender smile and the light spirit of an elegant woman.


LA PERLA The Fabrics of Desire


The Artisan Heritage

라펠라La Perla의 역사는 1954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시작됐다. 볼로냐는 4세기 넘게 이어온 실크 산업으로 번성한 지역이며, 유럽에서 손꼽히는 문화 도시다. 당시 볼로냐의 수많은 장인 중에서도 ‘황금 가위’로 불리며 실력을 인정받은 디자이너가 바로 라펠라의 창립자, 아다 마소티Ada Massoti다. 그녀가 추구하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고 스란히 반영한 코르셋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란제리 부티크를 오픈해 상류층 여성이 사 랑하는 브랜드 라펠라가 탄생했다. 창립 이래 60여 년간 전 세계 란제리 패션을 주도해온 라펠라는 빅토리아 베컴, 캐서린 제 타존스, 샤론 스톤 등 전 세계 셀러브리티뿐 아니라 모나코의 카롤린 공주와 일본 마사코 황태자비 같은 각국의 로열패밀리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실공히 최고의 명품 란제 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또 여전히 모든 제품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제작할 정도로 이탤리언 헤리티지에 대한 자부심을 지키는 진정한 장인 기업이다. 라펠라가 ‘한 번쯤 입어보고 싶은 란제리’, ‘소장하고 싶은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되어온 바 탕에는 여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깔려 있다. 라펠라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상의 패브릭과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섬세한 디테일, 여성을 가장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디자인은 결코 쉽게 만들어질 수 없다는 진리 를 제품력으로 증명해왔다. 이제는 란제리에서 스윔웨어, 드레스 및 코즈메틱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토털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이탈리아의 진주Perla, 라펠라. 단순한 란제리를 넘어 전 세계 여성의 꿈이 되었다.


La Perla is today celebrating a beautiful, sensual, timeless and ever-surprising woman.

ED I TO R PA R K SH I N HYU N P H OTO G R A P H E R R A M I COOPER ATION LA PERLA(82-2-501-7180)


The Art of Montblanc Take a look at the diverse collection of MONTBLANCa brand establishing tradition and making history.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MONTBLANC(82-2-3485-6620)


Diameter

36

Star Date Collection PRODUCT Star Date Collection MOVEMENT Montblanc 4810 / 409 DIAMETER 36mm/39mm CASE Stainless Steel DIAL White silver-coloured guilloche dial with black numerals STRAP/CLASP Black alligator-skin strap with Triple-folding clasp

mm

9 3

Diameter

mm


18K Red Gold

Nicolas Rieussec Collection PRODUCT Nicolas Rieussec Chronograph Open Home Time Red Gold MOVEMENT Montblanc MB R210 DIAMETER 43mm CASE 18 K Red Gold DIAL Anthracite "grain d'orge" guilloche dial with white numerals on applique hour circle STRAP/CLASP Black alligator-skin strap with 18 K Red Gold double- folding clasp


PRODUCT Nicolas Rieussec Chronograph Open Home Time Steel MOVEMENT Montblanc MB R210 DIAMETER 43mm CASE Stainless Steel DIAL Silver coloured "grain d'orge" guilloche dial with black numerals on applique hour circle STRAP/CLASP Stainless steel with triple-folding clasp

4 3

Diameter

mm

Montblanc MB

210

R


10 48

Star

4 4

Diameter

Star 4810 Collection PRODUCT Star 4810 Chronograph MOVEMENT Montblanc 4810 / 501 DIAMETER 44mm CASE Stainless Steel DIAL Silver-coloured guilloche dial with Red Gold-plated indexes and numerals STRAP/CLASP Black alligator-skin strap with triple-folding clasp

mm


Writing Instruments PRODUCT 2013 Patron of Art Edition, Ludovico Sforza (4810 Limited) BARREL Precious black lacquered barrel with sterling silver inlays TRIM 925 sterling silver fittings


Star Classique Collection PRODUCT Star Classique MOVEMENT Montblanc 4810 / 408 DIAMETER 39mm CASE Stainless Steel DIAL White silver-coloured dial with black indexes and numerals STRAP/CLASP Black alligator-skin strap with pin buckle


Diameter

39

mm

4 3

Diameter

mm

Time Walker Collection PRODUCT TimeWalker Steel Gold MOVEMENT Montblanc 4810 / 409 DIAMETER 39mm CASE 18 K Red Gold DIAL Silver-coloured dial with Red Gold-plated numerals STRAP/CLASP Brown alligator-skin strap with pin buckle PRODUCT TimeWalker Steel Gold Chronograph MOVEMENT Montblanc 4810 / 502 DIAMETER 43mm CASE 18 K Red Gold DIAL Anthracite-coloured dial with Red Gold-plated numerals STRAP/CLASP Stainless steel with triple-folding clasp


Writing Instruments PRODUCT 2013 “Signature for Good” Unicef Collection BARREL Black Precious Resin TRIM Three platinum-plated rings embossed with the Montblanc brand name


34

Diameter

mm

Star Classique Lady Collection PRODUCT Star Classique Lady MOVEMENT MB 4810 / 408 DIAMETER 34mm CASE 18 K Red Gold Case, Bezel with Diamonds DIAL White mother-of-pearl dial with Red Gold-plated indexes and numerals STRAP/CLASP Shiny white alligator-skin strap with 18 K Red Gold pin buckle


RENDY

RADITIONAL Munsingwear unveils its new collection of lifestyle and golf apparel that is simultaneously fashionable and functional.

EDITOR LEE AHRAN PHOTOGRAPHER KIM SANGMIN MODEL SYMEON, BRITT HAIR LEE JIHYE MAKEUP ROH EUNYOUNG COOPERATION MUNSINGWEAR(82-2-2007-8842)


Soft cashmere sweater, colored cotton pants with outstanding elasticity and Vibram outsole spike golf shoes.

(left-hand page. verso.)

Navy sun visor and t-shirt from the Golf Series. + Sharply colored cotton skirt, leather perforated belt, overthe-knee socks with ankle support, Vibram outsole spike golf shoes.


Color-match vest, soft-to-the-touch striped shirt, checkered cotton pants, Vibram spikeless sneaker-type golf shoes.


Knit-pattern vest, soft innerwear, light culotte skirt, non-slip overthe-knee socks with ankle support and Vibram outsole spike golf shoes.


A quilted knit vest that incorporates both woven and knit aspects striped innerwear, cotton pants and Vibram outsole spike golf shoes.


Cotton twill jacket, light wool sweater, simple herringbone shirt, colored cotton pants and Vibram spikeless sneaker type golf shoes.


G.O.L.F. Series This unique collection is designed with messages of support and luck for one’s round of golf using letters from the word golf itself.


PK shirt with unique clear and light coloring characteristics. Made from a new material called DEODASH, which helps evaporate sweat quickly and removes odors. A UV protection function has also been added. Sun Visor – Colored sun visors can be matched to any T-shirt.


Water repellant windbreakers utilizing motion 3D patterns.


Vibram spikeless sneakertype golf shoes.


HEALING THROUGH NATURE All Rene Furterer’s products contain only the highest quality in organic ingredients-from its scalp scaling products down to its shampoos and serums. Meet Rene Furterer, the brand so good that it purifies not only the body, but heals the mind as well.

EDITOR KIM SAEBOM ILLUSTRATOR JUNG EUNKYO COOPERATION RENE FURTERER(82-80-548-6002)


‘아름다운 모발은 건강한 두피에서’. 오늘날 헤어 케어의 정석이 된 논리를 처음 제시한 이가 바로 프랑스의 르네 휘테르다. 에센셜 오일과 식물에 대한 조예가 깊었던 그는 1957년부터 오로지 모발 과 두피 관리를 위해 전 생애를 식물 연구에 몰두한다. 그의 이름을 딴 프리미엄 두피 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는 현재 프랑스 최고 제약 연구소인 피에르 파브르와 손잡고 체계적인 임상 시험과 연구 를 통해 전 세계인의 모발과 두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르네휘테르의 뛰어난 제품력은 프랑스 남서부 자체 농장에서 재배・추출하는 에센셜 오일과 식물 성분에서 비롯한다.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은 르네휘테르만의 피토필리에르 시스템Ⓡ을 거치는 데, 피에르 파브르 더모 코스메틱(PFDC)의 차별화된 ‘식물성 원료 생산, 추출 토털 관리 공정’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식물을 채집해 종자를 엄선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전통적 ‘증기 추출법’으로 순수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한다. 이렇게 얻은 에센셜 오일과 식물 성분은 의학적 검증 을 거쳐 화장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받는다. 더불어 개개인의 두피와 모발 타입에 맞는 오일 과 성분은 물론, 두피 스케일링부터 세정, 트리트먼트에 이르는 3단계 헤어 스파 시스템을 제안해 문제성 두피와 모발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르네휘테르는 단순히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모든 제품 생산 공정에서 멸종 위기 식물은 배제하고, 재생산이 가능한 식물을 위주로 사용한다. 또 종자를 보존하기 위해 ‘피에르 파브 르 식물원’을 관리・운영하며, 환경 보존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2013년, 르네휘테르는 새롭게 도약 하고 있다. 한국소아암재단과 함께 기부 활동을 펼치고, 아이티와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자선 경 매도 개최했다. 제품을 통해 몸의 정화는 물론 마음까지 치유하는 것. 자연과 과학, 그리고 인간의 어우러짐이 곧 르네휘테르다.


COMPLEXE 5 This product helps clean the scalp surface and pores, increasing the effectiveness of the next level of products. It helps restore life to the scalp and hair follicles ASTERA fluid Containing Asteraceae root extract and essential oils that provide a sense of refreshment, this soothing fluid relieves itchy discomfort and protects sensitive scalps from external irritants and scalp trouble


FORTICEA stimulating shampoo Containing Pfaffia Paniculata (Brazilian ginseng) extract, this shampoo helps restore balance to the scalp by providing rich nutrients to weak and brittle scalp and hair


ASTERA cooling shampoo This shampoo containing Astera extract, menthol and peppermint essential oils provides comfort and relaxes sensitive scalps ASTERA soothing serum This serum provides immediate cooling and moisturizing effects to sensitive scalps. It can be used regularly when applied to affected areas, but should only be applied to the entire scalp once or twice a week


TONUCIA redensifying serum The cimentrio and vitamin ingredients form a protective layer on the surface of the scalp, increase the thickness of the hair and assist with the anti-aging of hair follicles TONUCIA toning shampoo Wheat gluten extract and cimentrio ingredients fill the scalp and hair follicles with nutrients and protect them from harmful external irritants.


LISSEA thermal protecting spray Protects hair from the heat of curling/flat irons (Up to 220ĂœC), straightens unkempt or curly hair and helps shape hair styles into soft flowing waves LISSEA straight smoothing fluid Through coating the hair in all-natural ground cherry and avocado oils, this fluid reduces frizzled and curly hair and protects it from heat damages associated with styling


OKARA radiance enhancing spray If this spray is thoroughly shaken and applied to hair, its UV Filter will protect hair from ultraviolet rays and other harmful environmental conditions and will increase the longevity of dyed hair color OKARA radiance enhancing conditioner After shampooing and towel drying hair, apply an even mask of this okara extract conditioner and let it sit for 2~5 minutes before rinsing it out. This will transform dyed and damaged hair into healthy and shiny hair


VOLUMEA volumizing conditioning spray If you spray this carob extract conditioning spray as a mist to already damp hair and style it using heat it will give you more natural and voluminous hair


KARITE leave-in reparing serum This serum of highly enriched karite butter can be used regularly every day to grow out hair in a healthy way and keep it neat KARITE intense nourising oil If it is spread evenly across the scalp and hair once to twice a week before shampooing and then rinsed out, the karite and essential orange oils will provide nutrients to dry scalps and hair



Royal Copenhagen

EVERYDAY LUXURY 로얄 코펜하겐, 일상에 럭셔리를 담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은 1775년 덴마크 줄리안 마리 황 태후의 후원으로 설립된 이래,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예술적 제품을 선보이며 238년간 세계 최고의 위치를 유지해오고 있다. 뛰어난 공예술로 인정받고 있 는 플로라 다니카와 약 1197회의 붓질을 거쳐 완성되는 블루 플루티드를 비 롯한 로얄 코펜하겐의 모든 제품에는 정성과 신뢰로 빚어내는 장인 정신이 담 겨 있다. 또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혁신을 창조하고자 하는 로얄 코펜하겐 은 ‘일상에 럭셔리를 담다’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전통을 지켜나가면서도 동시대 예술가들과 협업해 시대와 트렌드를 초월한 명품의 예술적 가치를 일 상생활 속에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로얄 코펜 하겐은는 1994년 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재 전국 16개 매장을 운영하 며, 특히 올해에는 한식기 라인을 출시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단아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은 우리 음식의 풍미를 더해준다. 화이트 플레인, 프린세스, 블루 플레인에 이어 메가 라인으로 선보이는 로얄 코펜하겐의 한식기는 테이블의 품격을 한 차원 높여줄 것이다.

EDITOR PARK SHINHYUN COOPERATION ROYAL COPENHAGEN KOREA(82-2-749-2002)



Heritage Since 1775 1775년 첫 여정을 시작한 로얄 코펜하겐의 헤리티지 238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은 1775년 덴마크 줄리안 마리 황태후의 후원으로 설립되었다. 로얄 코펜하겐의 설립과 역사를 함께해오고 있는 블루 플루티드 패턴은 로얄 코펜하겐의 아트 디렉터 아놀드 크로그에 의해 현 재의 모습으로 탄생되었다. 블루 플루티드라는 패턴의 이름은 홍합이나 조개의 껍 데기가 떠오르는 세로로 새겨진 홈을 뜻하는 플루티드 바탕 위에 그려지면서 붙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이제 덴마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블루 플루티드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클래식한 아름다움으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로얄 코펜하겐의 수많은 디자인은 1775년에 탄생한 블루 플루티드의 역사와 전통 에서 출발한다. 이처럼 특별한 역사가 담긴 로얄 코펜하겐은 서로 다른 문양을 지 녔지만 블루 플루티드의 형태와 문양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일관성 있는 믹스매치 가 가능하다. 로얄 코펜하겐의 모든 제품과의 자유로운 믹스매치는 늘 새로운 스타 일링을 가능하게 한다.


Hand-painted Art Porcelain-making skills are handed dow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as are Royal Copenhagen inheritance pieces. Quality endures. History continues.

로얄 코펜하겐, 핸드 페인팅의 예술 로얄 코펜하겐의 한 점의 컵 또는 접시는 몰딩, 페인팅, 굽기, 유약 처리, 포장까지 30여 명의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로얄 코펜하겐의 핸드 페인팅 전통 은 1775년과 똑같이 지금까지도 지켜오고 있다. 로얄 코펜하겐의 코발트 블루 염 료는 덴마크의 해협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가마의 고온에서 가장 잘 버티는 색이기 도 하다. 1885년부터 정련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깊이와 색감을 지니게 되었다. 블 루 플루티드 하프 레이스 접시 한 점을 그리는 데는 1197회의 붓질이 필요할 정도 로 정교하고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제품 한 점 한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 의 페인터가 완성하며 장식이 끝나면 제품의 뒷면에 사인을 남긴다. 그렇기에 로얄 코펜하겐은 저마다 다른 손맛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인의 섬세한 손길과 숭고한 땀, 시간으로 빚어낸 로얄 코펜하겐은 세상에 단 하 나뿐인, 당신만을 위한 예술품이다.



White Plain & Princess Combining White with Princess collection results in perfection, pure and simple.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에서는 한국의 식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아 한식기를 출시했다. 한식기는 238년간 덴마크 왕실의 헤리티지와 핸드 페인팅의 전통을 전수해오고 있는 로얄 코펜하겐의 역작으로, 한국적 곡선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흰색의 자기 표면에 핸드 페인팅된 블루 패턴은 음식을 담았을 때 더욱 정갈한 담음새를 완성해주며 한식의 품격을 더해준다.


White Plain & Princess Two classics come together in higher unity. It is beautiful on its classic, white simplicity harmonises well with a variety of Royal Copenhagen dinnerware designs.


Blue Fluted Plain Blue Fluted Plain can be used everyday, as the basis for a unique collection of Royal Copenhagen porcelain, mixing the traditional with the modern.

1775년에 탄생해 몇 세대에 걸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 플레인은 로얄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디너웨어 라인이다. 우아하면서도 단순한 절제미가 돋보이는 블루 플레인에서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Mega Mega is the rebirth of a legacy. The 1775 pattern evolves and a modern classic is born.

덴마크 디자이너 카렌 크젤고르-라르슨의 블루 플루티드에 대한 재해석으로 새롭게 탄생한 메가 라인은 블루 플루티드 문양의 일부를 확대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준다. 메가 라인은 덴마크의 프레데릭-메리 왕세자 부부가 2004년 5월 웨딩 마치를 올리며 혼수로 마련했을 정도로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진다.












PET

J O Y O F E AT I N G , P L E A S U R E I N WATC H I N G E D I TO R K I M S A E B O M W R I T I N G B A R B I E R A N G CO O P E R AT I O N W H I N E R A N D D I N E R (www.whineranddiner.com)

The joy experienced from eating food from a beautiful plate is the same for puppies. 솜씨 좋은 목수가 연장을 탓하지 않는 것처럼, 먹성 좋은

은 싸지만 강아지가 물어뜯을 수 있어 쉽게 망가지고 다른

애견은 밥그릇을 따지지 않는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무엇

재질보다 박테리아가 번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강아지

보다 소중한 친구인 밥그릇이 건강에는 좋은지, 사용하기

용 밥그릇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스테인리스 식기는 끊

편한지를 챙길 수 있는 이는 오직 주인뿐이다. 강아지는

는 물에 소독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장점도 있다. 또 너무 가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라는 재료와 같은 성질을 비교하고

벼워 잘 움직이는 것보다는 하단에 고무발 등이 장착되어

인터넷으로 밥그릇을 구매할 수는 없다. 그저 당신을 바라

있어 고정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보며 식사를 기다리는 강아지에게 맛있는 밥과 함께 예쁜

고정된 틀이 있고, 어느 정도 바닥에서 떨어져 강아지들이

그릇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애견의 건강은 물론, 당신의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아도 되는 엘리베이터형 밥그릇은

기분까지 흡족해질 것이다.

하나쯤 갖고 있으면 유용하게 쓰일 식기다. 이런 스타일은

강아지 밥그릇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주둥이

주로 밥그릇 2개를 식탁 같은 고정대에 놓기 때문에 사료

모양이다. 페키니즈, 불도그, 시추, 퍼그 같은 주둥이가 짧

와 물을 동시에 담을 수 있어 편리하다. 시중에서 구하기

은 단두종은 밥그릇 입구가 넓고 볼의 깊이가 얕은 것이 적

어렵다면 와인 박스를 재활용해 각종 펫 용품을 제작, 판

당하며, 주둥이가 긴 편인 진돗개, 셰퍼드, 비글 같은 중두

매하는 화이너 앤 다이너Whiner and Diner 홈페이지를

종을 비롯해 콜리, 러시안 울프 하운드 같은 장두종은 입

찾아가보자. 강아지를 위한 빈티지 느낌의 와인 박스 식기

구가 좁고 깊은 식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또 귀가 늘

는 기능은 물론 디자인도 훌륭하다.

어진 코커스패니얼이나 몰티즈, 요크셔테리어처럼 털이

예쁜 밥그릇을 장만했다면, 이제 당신도 강아지도 꽤 만족

긴 개들은 입구가 좁은 식기를 사용해야 귀나 털 주변이 물

스러울 터. 하지만 중요한 것은 깔끔한 관리다. 재질과 모

에 젖지 않는다.

양을 이리저리 따져 힘들게 구입한 식기라도 일주일에 두

밥그릇 모양을 정했다면, 이제 재질을 살펴볼 차례. 쉬운

번 정도는 깨끗하게 씻어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

관리와 내구성을 따져보면 도자기나 플라스틱 재질보다는

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아무래도 스테인리스가 좋다. 특히, 플라스틱의 경우 가격

T H E S H I L L A 192


N O B L I A N 193


E D U C AT I O N

BRANKSOME HALL ASIA, WHERE THE REMARKABLE JOURNEY BEGINS EDITOR PARK SHINHYUN COOPER ATION BR ANKSOME HALL ASIA(82-2-6456-8402, www.branksome.asia)

간간이 내리는 비가 시원하게 느껴지던 6월의 제주는 너

그램을 시작하기 때문에 기초부터 공고히 다질 수 있으니

무 환하거나 짙푸르지도 않은 은은한 풍광을 자아내고 있

효율적으로 IB DP를 이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었다. 사계절 아름다운 섬 제주에 개교한 국내 유일의 여

눈에 띈 점은 학생들의 손에 들려 있는 아이패드와 각종

자 국제 학교 브랭섬홀 아시아로 향하는 길, 창문을 활짝

최첨단 교육 장비였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교

열어젖히고 청명한 공기를 만끽했다. 매일 이렇게 출근할

육에 응용하는 모습은 마치 미래의 교실을 보는 듯한 착각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온

을 불러일으켰다. 교실의 분위기는 자유로웠지만 산만하

다. 등굣길 점수 A⁺.

지 않고 질서 정연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추

학교에 들어서자 촘촘히 설치된 (100대가 넘는) CCTV가

고 노래 부르는 유치원생, 아이패드로 수학 과제를 푸는

눈에 들어온다. 담당자가 보안・관리 요원만 50여 명으

아이, 실제 산업에서 쓰이는 장비를 가지고 재활용 쓰레

로 교내와 기숙사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

기통 디자인에 몰두 중인 여학생 등 스스로 공부에 참여하

였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있으니 빈틈없는 관리는

는 능동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텅 비어 있는 한 교실에

필수일 터. 웬만한 대학 캠퍼스 뺨치는 수준의 넓은 대지

대해 물어보자 해양 탐구 수업 때문에 바다로 나갔다는 대

와 최첨단 시설은 둘러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

답이 돌아왔다. 야간 자율 학습과 보충 학습 세대인 기자

다. 무엇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요건

입장에서 적잖은 문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마음을 움직였다. 시설과 관리? 무조건 A⁺!

그뿐 아니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위한 브랭섬홀 아시아의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학교 본연의 목적은 교육이 아닌

부대시설은 별도의 학원이나 과외가 필요 없는 수준이었

가. 이제는 브랭섬홀의 교육 철학과 시스템이 궁금해졌

다. 국제 대회 규격을 갖춘 수영장은 얼마 전 박태환 선수

다. 캐나다 토론토 로즈데일에 자리한 브랭섬홀은 1903

가 훈련하기 위해 찾았을 정도. 극장과 아이스 링크, 승

년 설립해 110년간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수많은 여성

마・골프 연습장, 농구・테니스 코트까지 어릴 때부터 다

인재를 배출한 명문 사립 여학교. 유수한 역사와 명성에

양한 경험을 통해 잠재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걸맞게 학생들은 브랭섬홀의 일원이라는 자긍심과 더불

교수진 역시 세계 최상위 수준. 무려 28개국 언어를 구사하

어 수준 높은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는 언어학과장 선생님부터 월드컵・올림픽 전담 코치 출신

유일한 캠퍼스(분교)로 우리나라 제주에 설립한 브랭섬홀

체육 선생님까지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이 상위 1%의 교육을

아시아는 본교의 전통과 긍지를 그대로 물려받아 아이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캐나다 본교 학생과 이루어지는 교환

리그 학생 선발 1순위 프로그램인 IB 프로그램을 본교와

학생 프로그램, 쾌적한 기숙사 생활과 예술 수업 등 브랭섬

동일한 정규 커리큘럼으로 운영한다. 브랭섬홀과 브랭섬

홀 아시아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궁무진했다.

홀 아시아에서 제공하는 IB 프로그램은 여타 국제 학교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선출되며 다양한 분야에

서 제공하는 단일 단계 프로그램이 아닌 초등학교에서 고

서 알파 걸의 활약이 부각되는 요즘, 딸아이를 글로벌 리

등학교까지 세 단계로 이뤄졌으며, 특히 최상위 IB 프로

더로 키우기 위한 투자만큼 값지고 보람찬 일은 없을 것이

그램 IB DP(디플로마) 과정은 어렵기로 유명하다고. 그

다. 더 많은 학생이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세계를 누비는

렇지만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주니어에서부터 IB 프로

글로벌 엘리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T H E S H I L L A 194


Renowned Canadian academic institution, Branksome Hall, has established itself in Jeju Island. It promises to be an outstanding opportunity to experience the education philosophy and tradition of Branksome Hall has successfully passed down over the past 100 years.

N O B L I A N 195


AUCTION

BECOMING A C O L L E C TO R I S E A S Y EDITOR KIM SAEBOM COOPER ATION K AUC TION(82-2-3479-8824) SEOUL AU C TION(82-2-395-0330~4)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경매는 가장 비싼 값을 치르겠다는

24일 오후 5시부터 롯Lot 번호대로 순차적으로 마감됐다.

사람에게 파는 제도다. 객관적인 가격을 설정하기 어려운

7월 경매에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김종학, 오수환,

미술품이 주로 경매로 거래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

유선태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등장했고, 경

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구매자의 지불 의사를 두루 확인

매 총액이 약 8억원으로 이전 온라인 경매보다 그 규모가

한 후 가격을 설정할 수 있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높은 가

5배 정도 확장됐다. 온라인 경매는 휴대폰 인증을 통한 응

격을 치르고라도 꼭 갖고 싶은 것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찰과 결제 등이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낙찰 후 직접 픽

있다. 그렇다면 경매가 꼭 경매장에서만 이뤄져야 할까?

업하거나 특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더 많은 사람의 지불 의사를 확인할 수 있고, 지리적 위치

K옥션은 7월 12일부터 17일까지 조선 시대 선비들의 정

와 상관없이 갖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역

신세계가 담긴 간찰과 서예 작품이 출품된 PART 1, 묵향

시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방법이 있다. 바로 ‘인터넷’이다.

墨香과 좋은 작품을 낮은 시작가에 출품한 PART 2, 클릭

경매장에서 경매에 참여했을 때 얻는 가장 큰 이득은, 직

& 컬렉트Click & Collect라는 2가지 테마로 온라인 경매

접 확인함으로써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를 진행했다. K옥션의 온라인 경매는 1년에 5회 정도 진행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 경매는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되며, 홈페이지(www.k-auction.com)에서 일정을 확인

약점을 갖고 있다. 아마존이 한때 소더비와 손잡고 온라인

할 수 있다.

미술품 경매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고, 야후와 이베이도

내가 가진 사소한 물건도 다른 사람에게는 쓸모 있을 수 있

비슷한 도전과 실패를 경험했다. 최근 아마존이 미술품 경

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이베이는 전 세계 개인 간 거래는 물

매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실제 성공으

론, 전자 상거래 시장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미

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우

술품은 그 성격이 독특하고, 가격이 높아 이베이의 사례가

리나라의 대표 미술품 경매 회사 서울옥션과 K옥션이 온

곧이곧대로 적용되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

라인 경매를 활발히 추진하며 미술품 경매에 대한 진입 장

만 미술의 근본은 우리의 삶을 풍요하게 하는 데 있다. TV

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를 중심으로 한 거실 인테리어가 최신 트렌드일지언정 최

서울옥션은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한국 근현대 작가를

선은 아니라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하다면, 미술품 거래 대

비롯해 해외 유명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고미술 작품 200

중화의 첨단에 선 온라인 경매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베이

여 점이 출품된 온라인 경매를 개최했다. 서울옥션 홈페이

의 철학까지 힘겹게 끌고 오지 않더라도 거실을 나만의 갤

지(www.seoulauction.com)에서 실시간 응찰을 진행해

러리로 만드는 데 한발 다가갈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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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 need to put on a high class evening gown and go to a resplendent New York auction house. Let’s find out about online auctions and the secret of turning your living room and study into a personal gallery.

프랜시스 베이컨, ‘L’Orestie d’Eschyle’, Lithography, 40×94cm,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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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THE REQUIREMENTS O F A B S O LU T E R E T U R N EDITOR AHN SANGHO WRITER AN SEONGJUN COOPER ATION SA MSUNG SNI THE SHILLA(82-2-2250-7960)

Differentiating the pros and cons of absolute return funds as a way to earn high profits in today’s unstable financial markets.

PROFILE 안성준 프라이빗 뱅커(PB)는 서강대 MBA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동부금융 파이낸스 어드바이저 센터Finance Advisor Center 센터장과 중앙일보 자산리모델링 상담위원, 한국FP학회 이사를 지냈다. 현재 삼성증권 SNI호텔신라에서 PB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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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20년 넘게 PB로 일하는 동안 자산 관리가 요즘처

있는데, 금리 하락 기조 속에 채권형 펀드의 잔고는 증가

럼 이슈와 화젯거리가 된 적은 없는 것 같다. 실제로 국내

한 반면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의 잔고 증가는 제한적인 모

외를 막론하고 지속되는 상황이 만만치 않다. 2008년 금

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융 위기부터 남유럽 사태, 미국 신용 등급 강등, 중국의 저

와 롱숏공모펀드의 잔고는 연초 이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성장과 현재 미국의 출구 전략, 즉 양적 완화(QE) 축소까

작년 하반기 이후 등락을 반복하는 주식 시장과 달리 꾸준

지. 참으로 많은 이슈가 우리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한 수익 창출 능력이 부각된 결과에 기인한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쉽지 않은

국내 간접 투자 상품 시장은 ‘전통 펀드・구조화 상품・랩

투자 환경이지만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다. 2011년 하반

어카운트・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로 점차 진화되는 과정

기 이후 국내 증시는 매크로 성장 둔화와 밸류에이션 매력

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상승 방향에만 초점을 맞춘 일

이라는 대립 구도 속에서 장기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다.

반 펀드와 달리 탄력적인 주식 비중 조정과 주가 하락에도

글로벌 주요 나라들의 저금리 통화 정책이 계속되는 가운

수익이 가능한 펀드라면 정말 매력적인 투자 수단일 수밖

데,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시장 금리는 사상

에 없다.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금리 하락 기조 속에 시중

앞으로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반드시 필요

예금 금리는 3% 이하로 하락, 세금과 물가 수준을 고려하

한 구체적 이유는 첫째, 업종별 이익 전망이 다르고, 업종

면 실질 체감 이자는 1% 초반에 불과한 실정이다. 미국의

내 종목 간 차별화 심화에 기인한다. 미국・중국 차별화는

출구 전략 이슈로 시장의 변동성은 강도를 더하며 투자자

국내 시장 내 주요 수출 산업의 차별화 심화로, 내수 침체

를 괴롭힌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와 부동산 가격 하락 영향도 내수 산업 차별화로 귀결되

에 예금의 낮은 수익률과 어려운 시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

며, 업종별 이익 전망치가 상이한 가운데 유망 업종 내에

는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 즉 ‘헤지펀드’의 편입이 필요함

서도 종목 간 경쟁력에 따라 성과가 크게 차이 나는 모습을

을 역설하고자 한다.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Absolute

보인다. 둘째, 시장 상승 국면에서도 마이너스 성과를 기

Return Fund, ARF)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

록하는 종목이 많음을 감안해야 한다. 종목 차별화 현상은

익을 얻으려는 유형의 상품이다. 일반적인 펀드 대비 다양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시장에 항상 존재한 현상이고, 상승

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데, 대표적 유형으로는 헤지펀드

국면에서 소수 종목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최근에도 이런

(글로벌 헤지펀드, 재간접 헤지펀드, 한국형 헤지펀드)와

현상은 지속되었으며, 2009년 이후 1개월 수익률 기준으

절대수익 추구형 공모펀드(채권알파펀드, 시장중립펀드,

로 살펴보면 시장이 상승하는데도 과반수 종목이 마이너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등이 있다. 이들 중 최근 국내 펀

스를 기록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연출됐다. 따라서 업종

드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유형은 한국형 헤지펀드와 롱숏

별・종목별 차별화 속에서 개별 종목 변동성 확대를 일정

전략을 사용하는 시장중립펀드가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수준 헤지하고, 적극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도모할 필요성

는 롱숏전략에 기반을 둔 펀드가 다수를 차지한다. 롱숏전

이 크다. 또 포트폴리오의 분산 투자 효과도 노려볼 수 있

략이란 업종별・종목별로 저평가된 것은 Long(매수)/고

다. 셋째, 탁월한 절세 효과와 안정적인 투자 수요 기반을

평가된 것은 Short(공매도)하는 투자 기법이다.

감안해야 한다.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의 주된 전략인 국내

역사가 오래된 글로벌 펀드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일

주식 롱숏전략은 주식의 매매 차익 비과세를 바탕에 두고

반 주식형 펀드는 시장 등락에 따라 펀드 성과의 오르내림

있어 타 상품 대비 과표가 현저히 낮아 절세 효과가 아주

을 거듭하면서 성장과 정체를 반복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높은 특징이 있다. 그리고 최근 보수적 성향의 장기 투자

는 오히려 일반 액티브 펀드의 정체 국면에서 더 큰 관심을

기관은 대안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하고 있어 장기

끌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속적인 인기의 비결은 주가 조

성 자금의 투자 수요는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의 시장 안정

정 국면에서 안정적인 성과 창출과 꾸준한 수익 추구, 그

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 다양한 절대수익 추

리고 다양한 위험 관리 기법을 통해 장기간 채권 수준의 낮

구형 펀드가 산재하고 있으나, 옥석 가리기는 여전히 진행

은 변동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간접 투자 상품

중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남보다 앞서가는 자산 관리

시장에도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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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THE NEW SEVENTHG E N E R AT I O N G O L F EDITOR AHN SANGHO COOPER ATION VOLKSWAGEN KOREA(82-2-6009-0400)

If anyone questioned whether Volkswagen, an icon spanning the ages, could possibly achieve anymore, the new seventh-generation Golf has proven that they truly can. 골프는 참 말이 많은 차다. 골프 자체가 보여주는 것은 명

로운 인테리어 디자인과 소재로 이전보다 진화된 기술을

징하지만, 그를 둘러싼 시선이 자꾸 말을 쏟아낸다. 아마

더했다. 그리고 이 세그먼트와 가격대의 차량에서는 보기

시대를 표상하는 아이콘 중 하나이기에 수많은 이야깃거

드문 고급 사양이 들어갔다. 특히 에코와 노멀, 인디 비주

리와 또 너무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기 때문일 것이다. 골

얼, 스포츠 중 원하는 모드에 따라 차의 세팅을 직접 설정

프를 시승한 뒤 에디터 입장에서 골프를 글로 풀어낼 때 단

하는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Driving Profile Selection

박에 한계에 부딪쳤다. 그리고 하나의 단어를 찾던 고집을

기능은 놀랍기 그지없다. 2.0 TDI 모델에는 없던 블루모

꺾고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뺐다. 아마 7세대 골프를 탄

션 기능이 탑재돼 효율성도 높아졌다. 정숙함과 뛰어난 코

생시키기 위해 달라붙은 폭스바겐의 직원들도 골머리를

너링, 핸들링, 차체 밸런스는 ‘역시 골프’라는 느낌이다. 급

앓았을 것이다. 아니 생각보다 몇 배는 더 심했겠지. 하지

코너와 급경사가 연이어 나오는 거제도의 와인딩 구간에

만 7세대 골프를 보면 그들도 결국 어깨에서 힘을 빼야 한

서 보여주는 성능은 더욱 놀라웠다. 빠른 속도로 코너를

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 결국 골프는 골프다. 그리고 골프

연이어 돌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에 절로 웃음이 터

를 ‘더 현대식 골프답게’ 만들어냈다. 더해서 좀 더 내실 있

져 나왔다. 거의 백팔십도로 돌아나가는 마지막 코너에서

는 럭셔리도 표방했다.

는 바퀴에서 흥겨운 갈매기 소리도 들렸다. 동급에서는 찾

신형 골프, 그러니까 7세대인 더 뉴 골프The new Golf를

기 힘든 파워풀한 직선 주행과 도심에서의 편안한 주행도

처음 본 건 부산 경마공원에서였다. 보자마자 속으로 이렇

그대로 이어졌다. 실제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TDI 엔진은

게 외쳤다. ‘골프다!’ 맞다. 7세대 골프도 골프처럼 생겼다.

DSG 변속기와 만나 최상의 조합을 보여준다. 스포츠 모드

현대적으로 바뀌긴 했지만, 오히려 기존 모델보다 1세대

는 더 환상적이다. 한발 앞선 최대 토크와 차체 밸런스로

골프와 더 닮았다. 시승이 끝난 후 저녁 때 만난 아트센터

손과 발이 흥겨웠다. 폭스바겐이 지닌, 그리고 골프로 표

칼리지 오브 디자인(ACCD) 임범석 교수도 그런 말을 했

상되는 고유의 가치와 현대, 또는 미래로 말할 수 있는 혁

다. “골프처럼 7세대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에서 영속성을

신이 더해졌다. 만약 폭스바겐 골프의 디자이너와 엔지니

지닐 수 있는 차는 많지 않아요. 골프는 매 세대를 거칠 때

어가 지금 공연이 끝난 뒤 커튼이 내려온 어두운 무대 뒤쪽

마다 고유의 디자인 DNA를 간직하면서 지속적으로 정교

에 선 채 조용한 객석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면 기대해도 좋

해졌고, 진보된 변화를 시도해왔죠.” 그렇다. 더 넓고 낮아

을 것 같다. 아마 커튼이 올라가면 기립한 채 갈채를 보내

져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했지만, 뼈대는 같다. 여기에 새

는 관객과 마주하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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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부터 7세대까지 진화한 골프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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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T H E G R E AT E S T L E S S O N OF MY LIFETIME ED ITO R AHN SA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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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pros are not gods of the golf course from the very beginning. The biggest realizations that opened their eyes to golf. 골프에서 골퍼들이 하는 일은 딱 한 가지다. 바로 스윙. 그

게 끌고 내려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래서 골프는 드라이버 스윙으로 시작해 퍼터 스윙으로 끝

골퍼의 스윙은 백스윙에선 좁아졌다가 다운스윙할 때는

난다. 문제는 골프의 스윙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 마치 불

반대로 넓어지고, 이어 폴로스루를 길게 던지지 못하고 좁

교의 화두와 같다. 그래서 핸디캡을 줄이려고 마음을 먹는

아지는 형태가 많다. 코킹을 유지한 채 클럽을 끌고 내려

다면 사람들은 먼저 티칭 프로를 찾는다. 그런 문제점은

오지 못하고 풀려버리는 것이다. 이 내용이 김 프로의 마

프로도 마찬가지다. 샷 유형별로 여러 전문가에게 레슨을

음에 가장 와 닿은 레슨이었다.

받는다.

어떨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최고인 순간도 있

한 번은 김주형 프로를 만나 기억에 남는 레슨에 대한 이야

다. 유명 투어 프로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고덕호 프로는

기를 들었다. 그는 퍼트가 잘 되지 않아서 레슨을 받으러

미국 최고의 골프 교습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간 내용을 꺼냈다. 퍼터를 가르쳐달라고 찾아가니 그 사람

레슨을 3년간 통역했다. 그 시기에 그가 유심히 지켜본 것

이 김 프로에게 “그린으로 가서 본인이 세상에서 퍼터를

은 레드베터의 레슨법이다. 왜 레드베터가 그렇게 유명한

가장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내게 퍼터를 보여달라. 그

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레드베터는 어니 엘스나 찰스 하웰

리고 나를 당신의 퍼터를 배우기 위해 구경하러 온 사람이

3세 같은 PGA 프로들이 와도 가장 먼저 그립이나 얼라인

라고 생각하라”라고 말하더니 볼 10개를 7m 정도 거리에

먼트 같은 골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을 체크했다.

서 퍼트하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잘하는 걸

그 역시 그런 영향을 많이 받아 선수의 문제점을 찾을 때는

보여주기 위해 퍼터를 하다 보니 퍼터가 잘되기 시작했다.

항상 기본적 부분부터 먼저 살펴본다.

그리고 “오히려 내가 당신에게 배울 것이 더 많다”는 말을

그런 면에서 이현주 프로의 생각도 같다. 그녀와 스윙에

건넸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한 번 더 들은 적이 있는데, 바

대해 같이 이야기하면 자주 꺼내는 내용이 있다. 바로 몸

로 안신애 프로에게서였다. 그녀 역시 퍼터가 엉망이라 레

과 손이 따로 노는 경우다. 그건 아마추어 골퍼는 물론, 프

슨을 받기 위해 김 프로를 찾아갔다. 그리고 퍼트할 때 자

로도 비슷하다. 손과 어깨, 몸통의 부조화가 문제되는 일

신의 마인드가 너무 약한 것 같다고 했더니 그 이야기를 꺼

이 대부분이라는 관점이다. 그녀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

내더라는 것이었다. 당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고, 이

그럴 때마다 자신이 어릴 적 자주 하던 연습이 있다. 우선

후 좋은 성적을 내내 유지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녀에게 퍼

양손에 7번과 8번 아이언을 각각 쥐고 주먹이 하나 들어갈

팅 스트로크는 메커니즘이 아니라 멘탈이었다.

정도로 간격을 벌린다. 그리고 페이스와 샤프트가 평행이

반대로 김주형 프로에게 생애 최고의 레슨은 다른 내용이

되도록 어드레스한다. 이 상태에서 풀스윙은 아니고, 하프

었다. 그가 미국에 있을 때 배운 와이드 내로 와이드Wide

스윙 정도로 백스윙과 임팩트, 폴로스루까지 가볍게 스윙

Narrow Wide라는 스윙 메커니즘은 자신이 생각해온 스

한다. 스윙 도중 클럽의 간격이 벌어지거나 꼬이는 등 틀

윙의 틀을 다시 생각하게 한 레슨이었다. 줄여서 ‘WNW’라

어지면 잘못된 연습이다. 어드레스와 마찬가지로 페이스

고도 하는데, 요점은 백스윙은 넓게, 다운스윙은 좁게, 다

와 샤프트가 계속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스윙해야 한다.

시 폴로스루는 넓게 해야 클럽을 임팩트 전까지 자연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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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MI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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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의 대형 텐트로 자연 속에 호텔 객실을

쳐진다. 글램핑 카바나는 고급스러운 카바나

운 세상이라 할 수 있는 ‘글램핑 카바나’가 펼

목 사이로 불어오는 숨비정원을 지나면 새로

다. 상쾌한 바닷바람이 야자수와 아름다운 수

런치나 글램핑 디너 2인 1회를 이용할 수 있

문라이트 트램핑 패키지를 이용하면 글램핑

끽할 수 있을 것이다.

만적인 가을밤에 무르익는 진정한 휴식을 만

천 스파 문라이트 스위밍으로 이국적이고 낭

뿐 아니라 여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줄 노

우스에서 나이트 무비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아늑하고 럭셔리한 휴식처 프라이빗 비치 하

트 트레킹과 글램핑 카바나 디너를 즐긴 뒤,

서 레저 전문 직원 G.A.O와 함께하는 문라이

(2박 이상 예약 가능)에는 아름다운 섬 제주에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보이는 이 패키지

트 트램핑 패키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월

이 있는 이들이라면 제주신라호텔의 ‘문라이

는 여가 활동을 말한다. 이런 트램핑에 관심

호텔로 돌아와 럭셔리 캠핑인 글램핑을 즐기

어로, 제주의 자연 속에서 트레킹을 즐긴 후

Trekking’과 ‘글램핑Glamping’을 조합한 신조

로 ‘트램핑Tramping’이다. 트램핑이란 ‘트레킹

호텔이 올가을,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인다. 바

글램핑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제주신라

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국내에

드인 ‘글램핑’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많은 이

제주신라호텔은 세계적인 럭셔리 캠핑 트렌

문라이트 트램핑

THE SHILLA H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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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만의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이다. 다양한 럭셔리 레저를 레저 전문직원 G.A.O 의 밀착 서비스와 함께 제주의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다. 레전 전문 직원 G.A.O는 제주 에 관련된 해박한 지식은 물론 각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 지식과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 추고 있어 제주신라호텔을 찾는 투숙객들에 게 가장 인기 많은 팀이다. G.A.O와 함께 고요한 숲길을 걷는 문라이트 트레킹(2인 무료)은 출발 인원에 따라 G.A.O 3명까지 동행한다. 사람마다 등반 속도의 편 차가 있어 선발 인원과 후발 인원의 안전을 위한 배려다. 특히, 오후 트레킹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면, 문라이트 트레 킹은 어둠이 깔린 고요한 숲 속의 미세한 소

옮겨놓은 듯 운치 있는 벽난로와 턴테이블, 4

인이 누워도 충분한 소파식 침대와 넓은 테이

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펜던트 조명과

피로를 풀어줄 힐링 스톤 풋스파로 꾸몄다.

이국적인 글램핑 카바나에서 프라이빗한 휴

식과 바비큐 식사까지 할 수 있어 커플 고객

에게 인기가 많다. 글램핑 카바나 디너는 웰

컴 디시Welcome Dish와 바비큐 메뉴, 후식

이, 런치 메뉴는 바비큐 메뉴와 후식으로 준

비된다.

제주신라호텔에는 레저 전문 직원 G.A.O

(Guest Activity Organizer)가 있어 야외 레저

프로그램을 럭셔리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

다. G.A.O란 고객의 즐거운 여가활동을 위한

레저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하는 제주신라

TRAMPING PAC K AG E

MOONLIGHT

에서 낮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앞으로 해변이 펼쳐진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치 하우스의 나이트 비치 시네마도 포함된다.

패키지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라이빗 비

라이브 재즈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밤과 어우러지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수영장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고즈넉한 가을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야외

아래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밤 12시까지

객은 밤하늘에 드리운 야자수와 제주의 달빛

제주신라호텔 문라이트 트램핑 패키지 투숙

할 수 있다.

외에도 휴양림 산책이나 올레길 걷기도 선택

게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트레킹

리와 숲 내음, 그 속에서의 긴장감을 생생하

www.shilla.net/jeju

문의 및 예약: 국번 없이 1588-1142,

인터넷 무료 이용

라 사우나 2인 1회, 익스프레스 체크인, 객실

하우스 나이트 비치 시네마 무료입장, 더 신

비 스파 & 자쿠지 무료 이용, 프라이빗 비치

무료 이용, G.A.O 내추럴 트레킹 2인 1회, 숨

중 택 2), 라운지 S 무제한 이용, S 카 6시간

페셜 2인 1회(모히토, 다이키리, 쿠바 리브레

핑 카바나 런치나 디너 2인 1회, 헤밍웨이 스

혜택: 본관 산 조망 객실 1박, 2인 조식, 글램

금 및 봉사료 별도)

요금: 48만~65만원(2박 이상 예약 가능, 세

기간: 9월 16일~11월 30일

문라이트 트램핑 패키지

다.

2인 1회, 객실 인터넷 무료 이용 등이 포함된

스, 더 파크뷰 조식 2인 1회, 더 신라 사우나

스 체크인과 라운지 S 무제한 이용, S 카 서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익스프레

라의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외 영화관에서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별빛으로 물든 제주신

E D I TO R A H N S A N G H O CO O P E R AT I O N T H E S H I L L A J E J U (82-1588-1142)


EVERY THING YO U N E E D F O R R E L A X AT I O N

THE SHILLA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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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 PAC K AG E

MOONLIGHT

하는 시간에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S카’ 6시간 무료 이용(보험료・유류비 포함), 나이 트 비치 시네마 무료입장, GAO 내츄럴 트래 킹 2인 1회, 와이너리 투어 2인 1회, 익스프 레스 체크인 서비스, 더 파크뷰 조식 2인 1회, 객실 인터넷 무료 이용 등도 패키지 요금에 포함된다. 패키지 사용 기간은 7월 12일부터 9월 15일까지며, 요금은 50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

캐리비안 아티스트의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 이번 페스티벌에는 트리니다드 & 토바고의 정상급 스틸 드럼 밴드 ‘판 파라 다이스Pan Paradise’를 초청해 신나고 경쾌 한 캐리비안 뮤직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또 5층에 자리한 라운지 S에서는 이탤리언 듀 오의 아코디언과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환상 적인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의 아름

함께하는 제주의 밤을 보낼 수 있다.

12시까지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길 수 있다.

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투숙 기간 중 원

안팎을 천천히 거닐기만 해도 언제나 음악과

달빛 아래서 라이브 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밤

려한 테크닉과 연주력을 겸비한 세계 정상급

로운 ‘오페라 쇼Opera Show’를 선보여, 호텔

투숙객은 밤하늘에 드리운 야자수와 제주의

리비안 파티가 펼쳐져 야외 수영을 즐기며 화

파 성악 듀오 ‘아이다Aida’가 이색적이고 감미

의 ‘문라이트 서머 S 패키지’를 주목하자.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라운지 S를 이용

올레 바에서는 성악 종주국 이탈리아의 실력

를 준비하고 당신을 맞이하는 제주신라호텔

료와 다과가 무료로 제공되고, 제주도 여행을

폰 연주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로비 라운지와

심으로 여름밤과 어울리는 낭만적인 이벤트

야외 수영장 앞에 마련된 무대에 문라이트 캐

인 ‘프레시 듀오Fresh Duo’의 감미로운 색소

주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된다면? 호텔을 중

가능하다. 문라이트 스위밍이 특별한 이유는

라이빗 비치 하우스에서는 크로스오버 듀오

맛집도 두루 찾아다녔다면. 그래서 올여름, 제

패키지를 이용한 투숙객에게는 하루 종일 음

라 전망대와 은은한 조명과 별빛으로 물든 프

아름답기로 유명한 풍경과 맛 좋기로 이름난

물론 투숙 중 횟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

다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외 파고

여름휴가를 위해 여러 번 제주를 찾았다면,

E D I TO R K I M S A E B O M CO O P E R AT I O N T H E S H I L L A J E J U (82-1588-1142)

N O B L I A N 207


신라면세점 모델 동방신기 유노윤호, f(x) 빅토리아

JUST F O R YO U

T H E S H I L L A 208

제시하면 참여 가능하다.

최되며, 청첩장을 해당 점의 기프트 데스크에

핑을 도울 것이다. 이벤트는 8월 29일까지 개

택이 주어지는 카드로 웨딩 고객의 알뜰한 쇼

라면세점 골드카드는 최대 15~5% 할인 혜

신라면세점 20만원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신

10만원 선불카드 증정, $2000 이상 구매 시

불카드 증정, $1000 이상 구매 시 신라면세점

것. $500 이상 구매 시 신라면세점 5만원 선

골드 카드를 즉시 발급하는 이벤트가 바로 그

드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신라면세점 멤버십

획했다. 면세품 구매 시, 구매 금액별 선불카

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기

에서는 올가을, 웨딩 시즌을 맞아 결혼을 앞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신라면세점

웨딩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

DUTY FREE FLASH


DUTY FREE

THE SHILLA

N O B L I A N 209

한 번의 구매, 두 배의 만족 신라면세점에서는 면세품 구입 시 포인트 적 립이 가능하다. 이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신라면세점이 고객을 위한 합리적 인 구매 찬스를 제공하는 것. 오케이 캐쉬백, 아시아나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전 점에서는 구매 금액의 0.3%가 오케이 캐쉬백으로 적립되며, 서울점・인천공 항점・김포공항점에서 $3 구매 시마다 아시 아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는 1일 최대 1000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다.

더욱 편리한 쇼핑,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서울의 중심인 중구 장 충동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어디에서나 접근 성이 좋아 편리한 면세 쇼핑을 할 수 있는 특 화된 장소로 각광받는다. 서울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구매와 관계없이 무료 발레 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 고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를 3호선 동대 입구역 4번 출구에서 5~10분 간격으로 운행 한다. 이 외에도 쇼핑 후 쉬어갈 수 있는 서울 점 옥상의 카페 또한 해당 점만의 자랑거리다.

E D I TO R L E E A H R A N CO O P E R AT I O N T H E S H I L L A D U T Y F R E E (82-1688-1110, www.shilladfs.com)


JOURNAL

CHA NEL

C lé d e Peau Bea u té

샤넬의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은 마드모아젤 샤넬을

바캉스 시즌, 끌레드뽀 보떼는 화이트닝 에센스 쎄

경쾌하게 재해석한 수퍼스티션 컬렉션이다. 6가지

럼 블랑 프레씨유를 제안한다. 수퍼 브라이트닝 성

컬러로 구성된 르 블러쉬 크렘 드 샤넬 블러셔, 카키

분이 멜라닌을 단시간에 감소시키고, 일루미네이팅

스모키 메이크업을 위한 아이 팔렛트, 그레이 핑크,

콤플렉스와 인텐시브 브라이트닝 성분이 피부 스트

메탈릭 카키 골드, 차콜 그레이 컬러의 3가지 네일

레스를 차단해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준

에나멜로 구성됐다. 문의 82-80-332-2700

다. 문의 82-2-3438-6032

DA RP HIN

CHA NTEC A IL L E

달팡은 피부 본연의 에너지와 활력을 찾아주는 바이

샹테카이는 지친 피부에 생기와 탄력을 불어넣는 안

탈 스킨 라인을 제안한다. 세럼, 에멀션 2가지의 제

티에이징 부스터 바이오 리프팅 세럼을 선보인다.

품으로 이뤄진 바이탈스킨 라인은 에너스팀 콤플렉

이 세럼은 특허 성분 라즈베리 줄기세포와 바이오님

스™를 함유해 지친 피부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

프 트리펩타이드, 카르노신 리포솜을 함유해 피부

록 돕는다. 가볍고 생기 있는 텍스처로 여름에 사용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 탄력 있고 젊은 피부로 가꿔

하기에 제격이다. 문의 82-2-3440-2706

준다. 문의 82-2-517-0960

G UER L AIN 겔랑은 신비한 매력을 담은 브왈레뜨 드 마담Voilette de Madame 가 을 컬렉션을 출시한다. 그래픽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스위스 도트 무늬 의 블랙 베일에서 영감을 받은 블러셔, 아이섀도 팔레트, 립스틱, 립글 로스, 네일 제품, 아이펜슬로 구성됐다. 특히 도트로 장식된 4가지 셰 이드의 마담 루지 블러쉬는 자연스럽고 여성스러운 얼굴을 연출하며, 2가지 컬러와 텍스처로 구성된 에끄레 2꿀뢰르 아이섀도는 이번 컬렉 션을 통해 최초로 선보인다. 문의 82-80-343-9500

MOROCC A NOIL

CELLEX- C

모로칸오일은 8월을 맞아 여름휴가에 꼭 필요한 필

자외선과 더위로 지친 피부에는 비타민 C가 필요하

수 아이템을 담은 바캉스 백을 출시했다. 모로칸오

다. 셀렉스-C의 어드밴스드-C 세럼은 고농축 비타

일 리페어 샴푸 & 컨디셔너, 리스토러티브 헤어 마

민 C와 아데노신, 포도씨 추출물 등을 함유한 주름

스크, 트리트먼트로 구성돼 모발 보호부터 스타일링

개선 기능성 제품으로, 자외선과 외부 자극으로 발

까지 바캉스 헤어 케어의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

생한 유해 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

준다. 문의 82-1666-5125

지한다. 문의 82-80-235-5392


AVEDA

BURT ’S BEES

아베다는 베스트셀링 제품인 인바티™ 엑스폴리에

버츠비는 여름철 연약한 입술 보호와 함께 기분까지

이팅 샴푸와 컨디셔너를 대용량으로 출시한다. 97%

상쾌하게 해줄 상큼한 수퍼 프루츠 립 4종을 선보인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었으며, 모발 감소를 평균

다. 산화 방지제 역할을 하는 아사이베리, 석류, 자몽

33% 개선해 건강하고 탄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입술을 건강하고 촉촉하게

도와주는 제품으로, 1L 대용량으로 선보인다.

지켜주며, 풍부한 과일 향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

문의 82-2-3440-2905

준다. 문의 82-80-308-8800

A MOREPACIFIC

SULWHA SOO

아모레퍼시픽은 8월, 트리트먼트 클렌징 컬렉션 4종

설화수가 안티에이징 크림 소선보크림을 리뉴얼 출

을 출시한다. 트리트먼트 클렌징 오일, 클렌징 폼, 클

시하고, 피부를 즉각적으로 시원하게 하는 청윤수딩

렌징 솝, 엔자임 필로 메이크업과 피부 노폐물을 말

팩을 새롭게 선보인다. 자외선뿐 아니라 적외선 등

끔하게 제거함은 물론, 식물성 성분을 함유해 자극

의 열 자극으로부터도 피부를 탄탄하게 보호하는 데

없이 매끄럽고 촉촉하게 클렌징한다.

초점을 맞춘 데이 제품으로, 청윤수딩팩은 하절기에

문의 82-80-023-5454

만 한정 판매된다. 문의 82-80-023-5454

s is ley 시슬리는 8월 바캉스 시즌을 맞아 특별한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시슬 리 제품을 4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바캉스 장소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슬리 트래블 9종 키트를 증정하는 것. 보디 크림, 토 닝 로션, 클렌징 밀크, 크림, 에센스, 아이 앤 립 크림, 안티에이징 크림 에 페일 핑크 컬러의 트래블 파우치도 함께 구성돼 있다. 8월 15일부 터 25일까지 전국 백화점 시슬리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OR IG INS

K ate S omer ville

오리진스는 상큼한 생과일 주스를 닮은 고광택 립

케이트 서머빌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스폿 트리트

밤, ‘드링크 업 립밤’을 출시한다. 살구씨 오일, 호호

먼트 이레디 케이트를 소개한다. 붉어진 여드름이나

바 오일, 알로에 베라 추출물 등 자연에서 찾은 성분

뾰루지에 바르면 트러블 부위가 손상되지 않고 즉각

으로 만들어 입술에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채우며,

진정시키며, 세균 감염을 막아준다. 제품을 흔들지

공급된 입술 수분 레벨을 24시간 동안 유지해준다.

말고, 이틀에 1회씩 사용한다.

문의 82-2-3440-2738

문의 82-2-547-8985

문의 82-80-549-0216


JOURNAL

M O N T B L A N C E YE W E A R

K iton

몽블랑의 2013년 뉴 아이웨어 컬렉션 MB423S는

수공예 기술자의 열정과 장인 정신이 담긴 브랜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정교한 디테일을 지닌 모델

키톤에서 나폴리의 색감을 담은 수영복이 출시됐다.

이다. 또 안구와 템플에 서로 다른 재질을 사용해 고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컬러별로 입고된 수영복은 뒷

급스러움을 더한 웰메이드 콤비네이션 구조를 지니

주머니에 키톤 자수 로고를 새겨 위트를 더한다. 한

고 있다. 앤티크 메탈을 사용한 하금테 스타일로 클

정 수량으로 입고돼 더 특별한 아이템이다.

래식한 느낌을 준다. 문의 82-2-513-2389

문의 82-2-542-9953

repetto

Ray-b an

프랑스 럭셔리 댄스 브랜드 레페토에서 달콤한 컬러

레이밴의 인비전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이 제60회 칸

가 매력적인 아이코닉 핑크 컬러의 마이클을 새롭게

국제광고제 옥외 광고 부문에서 ‘Photography’,

출시한다. 레페토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아이템 레

‘Clothing’, ‘Footwear & Accessories’ 분야 금상, 은

페토에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를 더한 이 슈즈는 감

상, 동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대담성과 스스로

각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최상의 착화감을 선사한다.

에 대한 믿음, 개성을 표현하는 레이밴의 네버 하이

문의 82-2-551-7045

드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문의 82-2-501-4436

MONTB L ANC 몽블랑 스타 클래식 컬렉션은 확실한 브랜드 미학과 스위스 전통의 워 치메이킹 기술력이 결합된 클래식한 컬렉션이다. 이번 시즌 몽블랑은 여성을 위해 몽블랑 스타 클래식 레이디 오토매틱을 새롭게 선보인다. 원형의 슬림한 18K 레드 골드 케이스에 반짝이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 아몬드 72개를 세팅한 이 워치는 깔끔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마더 오 브 펄 소재의 다이얼이 전하는 은은한 진줏빛, 빛나는 화이트 악어가 죽 스트랩, 그리고 레드 골드의 따스한 색채가 어우러져 우아함을 자 아낸다. 문의 82-2-3485-6627

BURBERRY

rosa.K

2013 F/W 버버리의 광고 캠페인 모델에 영국을 대

로사케이에서 더 스트리트 컬렉션의 신제품, 더 스

표하는 커플 시에나 밀러와 톰 스터리지가 발탁되었

트리트 미니 백 램 스킨 백을 출시했다. 엄선된 이탈

다. 이번 F/W 컬렉션 쇼부터 얼마 전 론칭한 ‘버버리

리아 고급 소가죽, 링클 처리한 램 스킨과 스터드 장

키시스’와 동일한 맥락의 위트 있고 로맨틱한 감성

식으로 시크한 무드를 느낄 수 있다. 또 무게는 가볍

이 이번 캠페인에도 녹아 있다.

고 수납공간은 넉넉해 에브리 데이 백으로도 손색없

문의 82-2-3485-6583

는 아이템이다. 문의 82-2-597-6701


Zegna S por t

TA SA K I

제냐 스포츠에서 처음으로 제냐 스포츠 아이웨어 컬

타사키에서 유니크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데일리 주

렉션을 선보인다. 제냐 스포츠 아이웨어 컬렉션은

얼리로 채티 플랜트Chatty Plant 컬렉션을 선보인다.

모든 아웃도어 스포츠에 적합한 기술적인 디테일이

이번 컬렉션 이름처럼 금방이라도 재잘거릴 듯한 모

집약된 아이웨어 라인으로 구성되었다. 이 컬렉션은

습의 식물을 이미지화하기 위해 다이아몬드에 18K

제냐 스포츠의 특징이자 가치인 혁신, 편안함, 역동

옐로 골드 스터드를 가시처럼 세팅했으며, 네크리스

성을 모두 반영했다. 문의 82-2-3218-8310

와 링으로 구성됐다. 문의 82-2-3461-5558

COLO MB O

TUMI

콜롬보에서 프랑스 해변 도시 니스에서 영감을 받은

투미는 투미 베이퍼 컬렉션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

리넨 소재 스카프를 선보인다. 다양한 컬러의 스카

다. 오렌지, 브라운 컬러와 장미 문양 일러스트 프린

프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럭셔리한 스타일링을 완성

트를 선보였다. 베이퍼 컬렉션의 하드케이스 캐리온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소재가 얇은 리넨 소재로 시

은 무게는 가볍고, 3중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특수

원함은 물론 심플한 여름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공법으로 처리해 잘 깨지는 하드케이스의 단점을 완

수도 있다. 문의 82-2-3218-5932

벽하게 보완했다. 문의 82-2-546-8864

A IGNER 아이그너에서 2013년 트래블 컬렉션 피콜리나Piccolina 백을 선보인 다. 피콜리나 백은 여러 가지 참 장식의 체인 프린트를 다양한 버전으 로 가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백으로, 접을 수 있는 나일론 소재를 사 용해 가볍고 간편하다. 내부 포켓으로 실용적인 면을 강조했고, 방수 소재로 출장 및 여행 시, 비와 눈 등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다. 문의 82-2-3218-5932

si ta m ur t

SIWY

시타멀트에서 스타일리시한 서머 드레스를 제안한

데님 브랜드 씨위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비비드

다. 크림 컬러가 부드럽고 페미닌한 무드를 선사하

컬러 쇼츠인 카밀라 롤리팝Camilla Rollipop을 출시

는 서머 드레스는 숄더 부분에 니트 술 장식을 더해

했다. 선명한 컬러의 마이크로 쇼츠 카밀라 롤리팝

브랜드 특유의 감각이 돋보인다. 웨이스트 라인에도

은 바지 밑단의 풀린 듯한 디테일이 빈티지한 느낌

니트 디테일을 더해 스커트 라인의 자연스러운 셔링

을 선사하며, 다양한 컬러의 톱과 잘 어울린다.

을 잡아준다. 문의 82-2-2106-3361

문의 82-2-3274-6482


JOURNAL

Mac g reg or

C lu b Med

맥그리거가 115년의 기술력을 압축한 맥텍 NV301

클럽메드 바캉스코리아(www.clubmed.co.kr)가 세

드라이버를 선보인다. 중량 헤드에 80톤의 HM80

계적인 해안 휴양지 터키 리비에라에 ‘클럽메드 벨

샤프트를 결합해 헤드와 볼의 스피드를 향상시켜 일

렉 리조트’를 오픈했다. 길이 2.5km의 눈부신 백사

반 골퍼도 프로 골퍼만큼의 비거리를 낼 수 있다. 헤

장과 지중해 연안 유일의 해안 골프 코스를 갖추고

드가 무거워졌지만, 예전 그대로의 스윙감을 유지할

있다. 프라이빗 빌라 16곳에서는 버틀러(전용 집사)

수 있다. 문의 82-1688-2218

서비스가 제공된다. 문의 82-2-3452-0123

YA MA HA GOLF

Hü ls ta

야마하골프가 아마추어 남성 골퍼를 대상으로 2013

독일 가구 브랜드 휼스타가 고객에게 최상의 수면

년형 RMX(리믹스) 드라이버의 남성 광고 모델을 공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슬리핑 시스템 박스스프링

개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8월 31일까지 홈페이지

BOXSPRING을 출시했다. 박스스프링은 40년 동안

(www.orientgolf.co.kr)나 전국 야마하골프 대리점

쌓아온 휼스타의 수면 연구 경험을 집대성한 제품이

400여 곳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 휼스타는 한국 공식 수입원인 (주)영동가구에서

문의 82-2-582-5787

만나볼 수 있다. 문의 82-547-7850

JAG UA R L A N D -RO VER KO REA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분당, 원주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확장 오픈하고,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분당 전시장은 새로운 글로벌 CI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이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전시장이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자리해 경기 서남부 및 수도권 신도시 고객들까지 접 근성이 뛰어나고, 5층의 단독 건물로 차량 전시, 서비스 센터, 고객 라 운지, 상담존을 갖추고 있다. 원주 전시장은 지상 4층 규모로 릴랙스룸 과 고객 라운지, 서비스 센터 등 전시 공간을 확대하고 편의 시설을 확 충했다. 문의 82-2-2071-7000

a.h u s

FLEXFORM

북유럽 가구의 거장 핀 율Finn Juhl이 디자인한 가구

플렉스폼이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를 에이후스a.hus에서 8월 중순 국내에 론칭한다.

시테리오가 디자인한 제품을 출시한다. 특수 가공

왕의 의자라고 할 정도로 가장 대표적인 치프테인

처리한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했으며, 앉았을 때 적

소파Chieftains Sofa와 펠리컨 체어Pelican Chair, 포

당한 편안함을 선사하는 의자다. 탈착이 가능한 커

엣 소파Poet Sofa 등이 에이후스를 통해 선보일 예

버는 다양한 컬러의 가죽과 패브릭 중 선택할 수 있

정이다. 문의 82-2-3785-0860

다. 문의 82-2-512-2300


OMEG A

BREITLING

오메가가 국제적 비영리 단체 오르비스ORBIS의 시

브라이틀링이 무더위에도 남자의 시크함을 표현할

각 장애우를 위한 캠페인을 후원하는 컨스텔레이션

수 있는 벤틀리 라이트 바디 미드나잇 카본을 제안

스타 ‘오르비스’ 라인을 선보인다. 컨스텔레이션 스

한다. 소매를 접으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남성의

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시각 장애 없

팔목에 블랙 컬러와 가벼운 티타늄 소재, 러버 스트

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랩은 실용성과 시크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를 만들어왔다. 문의 82-2-3149-9555

문의 82-2-3448-1230

O R IS

LONGINES

레귤레이터 무브먼트를 장착한 다이버용 시계를 최

론진이 다이버 워치 컬렉션을 출시했다. 화려하면서

초로 선보인 오리스가 수중 레귤레이터 ‘데어 마이

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블루 컬러의 2013 하이드로

스터타우처’라는 고기능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콘퀘스트 워치와 론진의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하는

분침의 디자인을 강화해 시각 기능을 높였고, 백색

레전드 다이버 워치 컬렉션이 그것이다. 신세계백화

형광 물질로 상감 처리한 시곗바늘과 표시 기호가

점 경기점・영등포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만

시각 효과를 향상시킨다. 문의 82-2-757-9866

나볼 수 있다. 문의 82-2-3149-9532

HA RRY WINSTON 해리 윈스턴이 2007년 선보인 해리 윈스턴의 네 번째 잘리움 컬렉션 (Project Z 4)의 인기에 힘입어 같은 디자인을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제작한 듀얼 타임 워치인 오션 듀얼 타임을 선보였다. 44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다이얼 2개를 장착하며 각 타임 존에서 낮과 밤까지 확 인할 수 있어, 출장이나 여행 등 해외 방문이 잦은 이들에게 이상적이 다. 2008 스위스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올해의 베스트 남성 시계

Z ENITH

PATEK P HILIP P E

제니스가 실버 톤 다이얼의 정교한 브러시와 광택

파텍필립이 바젤 월드에서 선보인 그랜드 컴플리케

마감된 스틸 브레이슬릿이 더해져 모던함을 강조하

이션 5160R을 출시한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는 엘 프리메로 에스파다 스틸 브레이슬릿을 선보인

5160은 기존 Ref. 5159 모델에서 케이스의 장식적

다. 1970년대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이 시계는

요소를 더해 발표한 신작이다. 머캐니컬 셀프와인딩

편안한 착용감과 케이스, 스트랩이 조화를 이루는

방식의 자사 무브먼트 324 S QR을 장착했다.

인체 공학적인 제품이다. 문의 82-2-3438-6031

문의 82-2-6905-3339

상을 수상했다. 문의 82-2-540-1356


N OT J U S T D E S I G N , BUT LIFESTYLE The Italian brothers are renowned for their elegant and understated contemporary furniture designs. They came to Seoul to commemorate the opening of their 28th International mono brand showroom in The Omni. E D I TO R PA R K S H I N HY U N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OPER ATION THE OMNI(82-2-3442-4672)

PROFILE In charge of the company’s strategies, the Minotti brothers shared creative styling and aesthetic principles with architect Rodolfo Dordoni, who has been overseeing the collections since 1997.

Minotti was founded in the 50’s and born out of the vision intuition of Alberto Minotti. Its original artisan dimension soon changed and from the 60’s the company acquired an industrial character and size. In the 70’s, sons Renato and Roberto Minotti took it to another level by kick-starting the company’s expansion and garnering recognition for the brand in Italy and overseas. In charge of the company’s strategies, the Minotti brothers shared creative styling and aesthetic

T H E S H I L L A 216

principles with architect Rodolfo Dordoni, who has been overseeing the collections since 1997. The key to the Minotti identity lies in its ability to express the 'Made in Italy' concept to perfection, melding tradition and technology in an indissoluble way: artisan expertise puts the finishing touches to a product that is made using cutting-edge production methods, while intelligent hands lend sensitivity and emotion to industrial precision. Added to this high-level know-how


is the careful selection of materials and technologies, which reveal a penchant for impeccable details, in an ideal striving for excellence that involves all sectors of the company.

privacy reasons. In the end celebs appreciate the same things as everybody else: the capability Minotti has to combine timeless elegance with the utmost comfort, contemporary design with exclusive fabrics and leathers. Some of most luxurious brands still run by Minotti’s collections offer a wide range of sofas, armchairs, dining and occasional family especially in Italy. Would you tell me about Italian heritage related with your tables, chairs, storage units, beds, all of which make it possible to create personal and own? We pride ourselves to be a family company. sophisticated interior design projects. When our father founded the company in the Please tell me your inspiration. early Fifties, he probably could not imagine There are many sources of inspiration that that our family name would become a brand influence us. Modern art, cinema, travelling known all over the world. offer such incredible insights that always We currently export to over 65 countries and come back to us in a way on another. When it Minotti Seoul is our 28th monobrand store in comes to the world of design and the world. The company is run by myself and architecture, we think that the golden era of my brother Renato, and my nephews Alessio American contemporary style is still and Alessandro are already working in the unsurpassed in terms of effortless elegance. It company, so we have already reached the really started a different approach to design. third generation. I have children too, but they are young and still at school. How do you define the meaning of It is true that many Italian luxury brands are Dwelling or House? owned and managed by families and this is As the English saying goes “Home is where probably one of the reasons of their success. the heart is”, a dwelling is a place where you What really makes the difference is the feel you belong to, where you feel yourself passion that we put in everything we do and completely at ease, where you can relax with the challenge always to try to do always your family and friends. This is the reason better. It’s a perennial strive for excellence. why I think everybody should try to make The heritage we share with certain luxury their homes a cosy place. Our products are brands is also the belief that true Made in conceived as elements that can suit different Italy has to be expressed by a perfect blend of living styles and environments. Elegance and tradition and modern technology. All Minotti comfort are the common thread that rans products are made by artisans that put their through very different spaces from all over expertise in the finishing touches that make the world. our products so special and so different. I heard that Minotti have wide range of celebrity clientele. What makes them to come to the store? The fact that some of our monobrand stores are located in places such as Los Angeles, New York or London explains that among our customers there are also many celebrities that often purchases Minotti, although most of them prefer to remain undisclosed due to

What’s your house look like and where do you spend the most of time in your house? I live in a big family house next to the company premises. It was built by my father and designed by an architect that cooperated with our company since the late Sixties. It is full of details that remind me of fond memories. When my wife and I started living there we re-decorated it mantaining its charme and style. It is very comfortable as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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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four children. My favourite room is our spacious living where the family gathers to watch tv, play games, read, chat. Do you have plan for summer vacation? Where is the destination and What’s your vacation style? I have not planned my summer vacation yet, which will be in August a month when the company is traditionally closed for a couple of weeks. It has been a very busy time for us all since January, when we took part to Imm Cologne, then there was Salone del Mobile and we had many business trips in the last few months, from the U.S. to Brasil, and Asia for the opening of Minotti Seoul and the launch of our new collection at Minotti Tokio, so I think that I will have a very relaxing holiday with my family, May I ask how do you feel about the flagship’s grand opening in Seoul? What do you expect to Korean customer? We feel very excited at this grand opening in Seoul. Our brand has already gained a reputation in Korea but we feel that through this opening and the long term cooperation and partnership with the Huh Jii Won family will surely make a big difference. We think that the Korean customers will have a chance to fully experience Minotti through this elegant showroom, which conveys all the qualities of our products. Which item of the Minotti would you recommend to the Korean customer? Korean people are known for their refined taste and understanding of sophisticated details. They can easily make their choice in the very wide range of furniture that Minotti offers: sectional sofas, armchairs, tables and chairs, accessories to create their own personal setting. Not to mention the possibility to choose among several fabrics and leathers all of which were selected exclusively for the company.


PROFILE The new branch president of ESCADA Korea, Jongchul Shin has been working 18 years as a marketing specialist. He built his career at Christian Dior Couture Korea, Safilo and LVMH.

LET’S MAKE A NEW S E N S AT I O N Global luxury fashion brand Escada Korea has a new branch president. Let’s hear what new advances he is dreaming of at Escada, which typifies the elegance and functionality of modern womanhood. E D I TO R PA R K S H I N HY U N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OPER ATION E S C ADA(82-2-3442-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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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please allow me to offer my congratulations on your appointment as the new branch president of Escada Korea. The themes for the August edition of Noblian are “New Beginnings” and “Starting over Again.” As you have just started a career at a new company, I would like to ask, what does the term “New Beginnings” mean to you? It’s a challenge. As we get older we tend to shy away from trying new things or making changes. We grow complacent and set in our ways and this is makes us want to avoid the process of adjusting to something new. Of course there is also fear. I experienced a great deal of worry and internal conflict when I came to Escada from my previous company where I had worked for a very long time. But ultimately I decided to not turn down this challenge because new beginnings are the catalysts that make life more dynamic. What was the turning point in your life? It was probably Escada Korea. (Laughter) I’m a very active person. I cycle and go hiking regularly and, until recently, enjoyed riding motorcycles. As I was switching jobs this time, I took some time off and tried climbing the Himalaya Mountains. As I mentioned before, I did this because I needed some time to myself to empty my mind for a “New Beginning” at Escada, to prepare for the change of starting over. My 20-day climbing trip in the Himalayas was a valuable experience that taught me more than I possibly could have imagined. Faced with the immensity of nature I was able to feel more grateful for even the smallest aspects of my life and come to the realization that my major worries were actually nothing at all when compared to such grandeur. It was an opportunity to see the entire forest, rather than just the trees, with an objective perspective?the opportunity to take on a new challenge, even if it means getting a little bumped and bruised. My deeply meaningful climbing trip to the Himalayas helped me change my thoughts on new beginnings. I learned to not fear them, but

rather to accept them with a positive outlook. Going forward what sort of marketing plan do you have for Escada Korea? reality is that to our Korean customers, Escada’s image is fixed as a brand of glamorous dresses worn on special occasions. However, Escada is a total lifestyle brand that covers a much broader range of products than most people in Korea realize. I want to promote all of the wonderful everyday apparel items from our brand more actively. My first goal is to create a friendlier brand that is one step closer to our customers. In just a few words, could you please describe what it means to be an Escada woman? I think that the lifestyles of Margaretha Ley, Escada’s founder, and Megha Mittal, the current CEO, exemplify what it means to be an Escada woman?successful career women working on a global stage. Their style, which comes from their ample intellectual ability and internal beauty, is modern, sexy and professional. An Escada woman’s life is brilliant and diverse while maintaining its elegance?from dresses worn at photo shoots and red carpet events that the celebrities love so much, to stylish cocktail dresses worn on the beach. Could you please recommend some items from Escada’s 2013 Autumn/Winter Collection? The Escada 2013 Autumn/Winter Collection is based on a spy theme which expresses the attractive image of women fulfilling their duties as they traverse the globe from New York to Chicago or Milano. If I had to choose an item from among them, it would probably have to be the Miss Margaretha bag. The Miss Margaretha bag, dedicated to founder Margaretha Ley on the 35th anniversary of the brand’s founding, is a masterpiece that has achieved harmony between practical size and a modern feminist design. This autumn I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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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find success in your career and love life with the Miss Margaretha bag, which stands out for its internal elegance and classic nature without being old fashio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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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개월 간의 레노베이션을 마친 서울신라호텔의 리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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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베스트셀러 라인인 블랙 티 에이지 딜레이 라인의 신제품, 블랙 티 에이지 딜레이 트리트먼트 로션 출시

1 s t ~31 s t sisley 마스크 라인과 함께 시슬리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마스크 라인의 베스트셀링 아이템 5종으로 구성된 스페셜 키트 증정. 전국 시슬리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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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JAGUAR 재규어 F-TYPE의 국내 출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7th atelier aki 젊은 작가 강예신의 개인전 <아카시아 동물원>

9th SHISEIDO 시세이도의 아시아 전용 메이크업 라인 마끼아쥬MAQUILLAGE에서 일명 ‘수분 탱크 파운데이션’으로 불리는 마끼아쥬 트루 리퀴드 모이스춰 UV 출시

9 t h ~11 t h TOYOTA Summer Camp 7월 중 토요타 차량을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벌이는 오토캠핑 이벤트

16 t h GUERLAIN 2013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 브왈레뜨 드 마담Voilette de Madame 출시

16 t h ~17 t h JO MALONE LONDON 국내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조 말론 런던 시그너처 박스에 일러스트를 그려주는 프로모션 진행.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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