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15.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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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 S U E 180 / J U LY / 2015

Anywhere, anywhere As long as it's out of the world !

Poem by Charles Baudelaire








MASTHEAD EDITORIAL E D I TO R I N C H I E F 최선아 Sunah Choi sa5934@naaf.co.kr

DESIGN C R E AT I V E D I R E C TO R 안준영 Junyoung An anjy99@naaf.co.kr

MARKETING M A R K E T I N G D I R E C TO R 윤영길 Younggil Yoon gil@naaf.co.kr

D E P U T Y E D I TO R I A L D I R E C TO R 전선혜 Sunhye Jun jsh@naaf.co.kr

D E S I G N D I R E C TO R 서태욱 Taeuk Suh suh@naaf.co.kr

신정란 Jungran Shin 박지선 Ja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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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E D I TO R 정혜경 Hyekung Chung E N G L I S H C O P Y E D I TO R Elizabeth Palafox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Carrie Kim(Frankf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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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보림 Bolim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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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No180 2015/7



028 S p e c i a l Th e m e

037 Now

038 S t yle

040 B eaut y

042 Event

044 O pen

046 Guy

048 Auto

052 Pick


064 Ar t

066 Literature

070 People

074 S cope

068 People


080 Mode

092 Travel

096 Jewelr y

102 Pelle

108 B eaut y

114 Auto


120 Living

124 Heritage

128 Wealth

130 Economic

126 Health


fusing life’s wisdom

Food containers,

SPECIAL THEME


CONTAINERS DOES NOT MERELY FUNCTION AS A VESSEL FOR PLATING FOOD. IT ALSO EMULATES HOPE FOR THE PEOPLE EATING THE FOOD TO BE HEALTHY AND HAPPY, WHILE REFLECTING THE USER’S LIFE PHILOSOPHY. THIS HOLDS ESPECIALLY TRUE OF CONTAINERS THAT MANIFESTED THE ECO-FRIENDLY LIFESTYLES OF OUR ANCESTORS. MUCH LIKE OUR LIVES, THEIR CONTAINERS MADE OF STRAW WAS CREATED WHEN NEEDED AND RETURNED TO NATURE WHEN IT FULFILLED ITS PURPOSE. EDITOR CHOI YUNJUNG WRITER CHOI HYESUNG(CURATOR IN GRASSES & STRAW CRAFT) COOPERATION GRASSES & STRAW CRAFT(82-31-717-4538) NATIONAL MUSEUM OF KOREA(82-2-2077-9000) LEEUM, SAMSUNG MUSEUM OF ART(82-2-2014-6901)


SPECIAL THEME

바구니, 청동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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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를 담아 보관하거나 음식을 그릇에 담아내는 것은 일상적이어서 그 의미와 정신을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그러 나 음식을 그릇에 담아 상을 차리는 일은 개인뿐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또 그릇 은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과 생활 모습을 드러내는 매개체이자 크게는 문화가 담긴 중요한 공예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자연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그릇을 만들어 사용해왔다. 그릇은 풀, 짚으로 엮거나, 흙으로 빚어 굽거나, 놋쇠 등 금속을 녹여 만들거나, 유리, 나무 등의 재료로 만든다. 인간이 그릇을 만드는 데 사용한 이런 재료는 변화하는 문명 의 발달사와 함께 발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뭇잎이나 풀과 짚, 나무, 동물 뼈, 가죽, 돌 등과 같은 자연 재료를 단순히 가공해 그릇을 만들었으나, 점차 지혜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자연 재 료에 화학적 변화를 준 다양하고 발전된 양상의 그릇이 탄생했다. 신석기 시대에는 흙을 빚고 불에 구워 토기를 만들었 으며, 불과 금속을 다루는 기술이 급격히 발달한 청동기 시대부터는 동이나 철・금・은 등을 녹이고 두들겨 만든 금속 그릇과 유리 그릇 등을 제작했다. 이후 차차 고온에서 견디는 유약과 흙이 개발되고 제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당시의 첨 단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높은 온도에서 소성되는 청자나 백자 같은 자기를 만듦으로써 화려한 그릇 문화를 꽃피웠다. 시대에 따라 다양한 양상의 그릇이 탄생하는 과정에서도 자연 재료를 그대로 이용해 만든 그릇은 형태와 문양이 변화 할 뿐 생활 용기로서 꾸준히 쓰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고학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칡뿌리나 나무껍질 따위를 엮어 그릇을 만들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풀이나 짚과 같은 소재로 생활 용구를 만드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 전한 것은 중국을 통해 농경 기술이 유입된 신석기 후기부터로 추정할 수 있다. 이후 중국에서 유입된 많은 물품은 우리 나라 공예품의 발전에 자극제가 됐다. 식물로 만든 현존하는 대표 그릇으로 낙랑고분인 채협총에서 출토된 채화칠협 을 들 수 있다. 대나무 가지로 엮어 만든 직사각형 상자인데, 상자의 사방과 뚜껑에 검은 옻칠을 한 뒤 그 위에 자주・빨 강・노랑・짙녹색・다갈색 등을 써서 충・효・의・열에 관한 인물화를 그려 넣었다. 풀이나 짚 등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그릇 대부분은 소쿠리나 광주리, 채반 같은 바구니형과 둥구미나 독과 같은 항 아리형 또는 뚜껑이 있는 합과 같은 형태가 많이 쓰였다. 대체로 풀이나 짚으로 만든 것보다는 싸리나 대나무로 만든 것 이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대나무는 단단하면서도 가볍고 물기에 견디는 힘이 강하며, 탄력이 있어 광주리・함・상자・발・부채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 죽세공예가 본격적으로 발달한 때는 조선 초기부터다. 왕실에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생활 도구로 대 나무를 이용했다. 조선 시대에는 죽제품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죽물 시장이 형성되어 그 지역의 농가 수입을 올 리는 부업으로 제 몫을 다했다. 대표적인 곳이 담양으로, 다른 지역보다 굵고 질 좋은 대나무가 생산될 수 있는 자연 조 건을 갖춰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 전통 용기인 죽세품 대부분이 자취를 감췄고 소수만 각지 민속박물 관에 남아 있는데, 그나마 그 형태를 볼 수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풀과 짚, 나무와 같은 재료로 만든 그릇은 모두 필수 생활 도구였으며, 당시 서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우리 민족의 생활 철학이 낳은 우리 그릇에는 우리만의 독특한 미감과 정서가 깃들어 있다. 풀짚공예박물관에서는 이런 그릇에 담긴 선조의 삶과 지혜, 마음을 전하고자 전시 <그릇, 일상을 채우고 마음을 담다> 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재료로 만든 밥그릇에서부터 들일이나 나들이, 여행에 사용한 휴대용 그릇에 이르 기까지, 투박하고 단순하지만 모든 계층에서 사용한 풀과 짚, 나무로 만든 그릇 100여 점을 소개한다. 오는 11월 20일 까지 풀짚공예박물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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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1부

음식은 인간이 활동하고 살아가기 위한 기본 양식이고, 부엌

자연 친화적인 부엌의 세간

은 음식을 만들고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 사회에서의 부엌은 음식을 조리하고 보관함은 물론 집의 난방까지 책임지 는 복합 기능을 했다. 이로 인해 부엌에서 사용하는 도구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제작 기능도 발달했다. 풀과 짚으로 만든 부엌 세간 중 짚독은 통풍이 잘되고 습기가 차지 않아 곡식을 보관하기에 적합한 도구였다. 짚으로 짠 둥 구미와 씨오쟁이, 섬 같은 살림살이는 습기가 머물러 있지 않 고 통풍이 잘되다 보니 곡식 등 식자재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바구니는 석기 시대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1827년 실 학자 서유구가 저술한 생활 과학서 <임원십육지>를 보면 바 구니는 ‘바군이’로 기록되어 있는데, 생선이나 채소를 담아 여 자들은 겨드랑이에 끼고 남자들은 새끼줄을 달아서 갖고 다닌 다고 했다. 채반은 곡물이나 음식을 널어 말리거나 전, 부침개 등을 지져서 펼쳐 식히기 위한 용도로 일반 광주리와 달리 바 닥을 넓게 만들었다. 대나무를 얇게 쪼개어 만든 조리는 쌀을 일어 돌이나 잡물을 피해 알곡만 건져 올리는 도구로 주로 농 한기에 남정네들이 모여 만들었다. 복조리라고도 하는 이유 는, 설날에 1년 동안 사용할 양만큼 준비한 조리를 대청 한 귀 퉁이에 걸어놓고 쓰면서 행복이 쌀알처럼 일어나 한 해 내내 복이 들어오라는 기복 신앙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 들일이 나 부엌일 등 대부분 쭈그려 앉아서 하는 일에는 이리저리 쉽 게 옮겨 다니며 사용할 수 있도록 작고 단단한 깔방석을 만들 어 썼다. 이 외에도 밥그릇, 수저통, 둥구미, 소쿠리, 물허벅, 시루밑, 계란망태, 누룩틀 등 종류와 쓰임새에 따라 부엌의 세 간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과거 부엌의 살림살이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와 풀, 짚과 같은 소박한 자연 재료로 직접 꼬고 엮고 짜서 자급 자족하던 생활 용구였다. 이렇게 만든 생활 용구는 벌레나 습 기에 약해 그 수명이 짧다 보니 오래된 제품이 흔하게 남아 있 지 않지만, 그 모양은 큰 변화 없이 가장 원초적이고 편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풀과 짚을 이용한 생활용품은 그때그

곡식이나 채소 같은 농산물을 담아 나르거나 보관하는 데 쓰는 그릇 사각둥구미(짚), 풀짚공예박물관 소장 김홍도, ‘주막, 단원풍속도첩’, 조선 시대, 28×23.9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삶은 고구마・감자・옥수수 등을 담아 먹을 수 있도록 깊게 엮은 인동덩굴 바구니, 풀짚공예박물관 소장 달걀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 계란 망태와 꾸러미, 풀짚공예박물관 소장

때 필요에 의해 만들어 쓰다가 낡으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자연 순환 작용을 했다. 이는 자연을 훼손하고 소비하며 살아 가는 현대인이 본받아야 할 선조의 지혜로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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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T CAME TO HOUSEHOLD GOODS OUR ANCESTORS WERE SELF-SUFFICIENT; KITCHENWARE WAS MADE WITH SIMPLE MATERIALS FOUND IN NATURE, SUCH AS WOOD, GRASS AND STRAW. THESE HANDMADE LIFE INSTRUMENTS WERE SUSCEPTIBLE TO DAMAGE BY BUGS AND HUMIDITY, SO NOT MANY OF THEM STILL REMAIN TODAY, BUT THEIR SHAPES AND USAGE HAVE NOT CHANGED MUCH FROM THEIR PRIMARY ORIGINS.


SPECIAL THEME

일을 하다 잠시 쉬는 동안에 먹는 음식인 새참. 육체노동을 하 는 농부는 하루 세 끼 식사 외에 새참을 먹는다. 음식 종류는 소 박하지만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에겐 꿀맛 같은 식사였을 것이 다. 새참은 보통 국수나 밥에 김치・나물・푸성귀 반찬인데, 여기에 빠지지 않는 음료가 있다. 바로 막걸리다. 농부는 식사 전에 목을 축이거나 식후에 입가심을 위해 막걸리를 한 사발씩 들이켰다. 막걸리를 마시면 적당한 흥분감으로 일손이 빨라져 흥겹게 일할 수 있어 새참에 빠져서는 안 될 음식이었다. 이런 이유로 새참을 ‘술참’이라고도 했다. 새참을 나를 때는 여러 명이 먹을 음식을 가득 담아 나를 수 있 을 만큼 바닥이 튼튼한 광주리를 사용했다. 이 광주리 안에는 짚으로 엮어 만든 원통형의 푸근하고 투박한 짚 수저통과 옹기

2부

들판의 진수성찬 새참

나 대나무로 만든 밥그릇, 술병, 반찬 등을 담았다. 밥소쿠리는 성질이 찬 대나무를 엮어 만들어 뜨거운 밥의 김을 식히고, 여 름철에 밥이 쉬지 않게 보관하기 편리하다.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에서도 새참 먹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그림에는 여러 장정이 웃통을 벗은 채 일하다가 새참을 먹 고 있다. 밥 한 사발에, 반찬 한 그릇이 전부다. 물을 마시거나 술을 사발로 마시기도 한다. 어린아이도 즐거운 표정으로 밥을 먹는다. 그림에서 보면 밥그릇이 어른 머리만 하다. 당시 조선 에 왔던 프랑스 선교사 앙투안 다블뤼Antoine Daveluy에 따 르면, 조선 사람은 한 끼에 1L나 되는 밥을 먹었다고 한다. 고 기반찬이 귀해 오로지 밥이 에너지원이었을 그때의 서민에게 는 열심히 일한 만큼 먹는 밥의 양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농사짓고, 누에 치고, 직물 짜는 일을 그린 ‘경직도’에도 새참을 먹거나 새참을 나르는 모습을 빠짐없이 표현했다.

손잡이를 길게 달아 공기가 통하도록 매달아놓고 사용하던 밥소쿠리, 풀짚공예박물관 소장 김홍도, ‘새참, 단원풍속도첩’, 조선 시대, 28×23.9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들에 새참을 나르기 위해 대나무로 엮어 만든 밥그릇, 풀짚공예박물관 소장 대나무의 탄력을 이용해 엮은 수저통, 풀짚공예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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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CHAM (A MIDDAY SNACK FOR PEOPLE WORKING IN THE FIELDS) WAS BROUGHT OUT IN A STURDY BASKET THAT COULD ACCOMMODATE THE LARGE AMOUNT OF FOOD NEEDED TO FEED SEVERAL WORKERS. INSIDE THIS BASKET YOU WOULD FIND A BULKY ROUND UTENSIL HOLDER MADE OF STRAW, ALONG WITH BOWLS, LIQUOR BOTTLES, AND DISHES MADE OF BAM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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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3부

도시락은 일하러 가거나 나들이, 소풍, 여행 등을 위해 휴대한

즐거운 끼니 도시락

요깃거리나 음식을 담는 것 외에도 기타 간단한 식사나 술과 어울리는 안주를 담는 데도 쓰였다. 도시락은 운반과 휴대하기 편하도록 뚜껑이 있는 합과 같은 형 태의 그릇이 대부분이며, 여기에 손잡이를 달거나 보자기에 싸 서 망태기나 도시락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합 에 밥을 담으면 반합이요, 찬을 담으면 찬합, 술과 안주를 넣으 면 주합으로 칭했다. 찬합은 반찬을 여러 층의 그릇에 담아 포개어 간수하거나 서랍 여러 개에 담아 운반할 수 있게 만든 용기다. 재질은 유기・사 기・목기・칠기 등 다양하며, 형태는 일반적으로 원형과 사각 이 가장 많다. 찬합에는 옻칠을 하는데, 이는 일찍이 서양에서 볼 수 없는 동양 특유의 천연 도료로, 산이나 알칼리에 녹지 않 으며 방수와 방충 등에도 효과가 있다. 옛날에는 출장을 다니 는 관원이나 여행객에게 쌀과 찬합은 필수품이었다. 원院이나 주막에서 묵을 때 쌀을 주고 밥을 짓게 하고 가져간 찬합의 반 찬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찬합 외에도 뚜껑이 있는 그릇은 도시락이나 나들이 음식을 담 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동고리’가 그중 하나다. 동고리는 대나 무나 버드나무 등을 엮어 둥글납작하게 만든 그릇으로 밥을 담 으면 ‘밥 고리’ 또는 ‘밥 동고리’라고 했다. 주로 버드나무 줄기 를 엮어 그릇 모양을 잡은 다음, 변두리에 넓은 나무판을 안팎 으로 댄 버들고리로 크기가 다르게 두 짝을 만들어 하나는 뚜 껑으로 쓰고, 다른 하나엔 음식을 담았다. 긴 나무줄기 등을 씨 실과 날실처럼 엮어 만들었기에 그 틈새로 공기가 통과해 밥이 쉽게 상하지도 않았다. 고리에는 주로 밥이나 국물이 없는 마 른반찬을 담았다. 때로는 밥에 ‘향이 나는 약초’를 함께 넣었는 데, 이는 벌레나 나쁜 균이 들어가지 않고 상하는 것을 막으려 고 한 선조의 지혜에서 비롯했다. 김득신의 ‘사계풍속도’에서 손잡이가 달린 찬합을 찾을 수 있 다. 거문고 소리와 찬합에 담아온 안주와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등 한껏 풍류를 즐긴다. 모임이 열리는 앞쪽으로 아낙 과 아이가 음식을 나르고 있는데, 음식을 가득 담은 커다란 함 지 위에 먼지가 앉을까 보자기를 덮어 머리에 이고 오는 두 아

술병도 보호하고 들고 다닐 수도 있게 엮은 술병망태, 풀짚공예박물관 소장 왕대나무로 만든 2단 찬합과 꽃사각합, 풀짚공예박물관 소장 김득신, ‘사계풍속도’, 1815, 95.2×35.6cm,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야외에 나갈 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밥그릇인 밥동고리, 풀짚공예박물관 소장

낙과 제 키의 반이나 됨직한 큰 술병을 들고 오는 소년의 모습 에서 고단함이 엿보인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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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CH CONTAINERS WERE MADE BY ADDING A LID TO A BOWL AND ATTACHING A HANDLE, OR BY WRAPPING THE CLOSED BOWL IN A CLOTH TO TIE, OR PUT INSIDE A LUNCH PAIL FOR EASY CARRYING.


NOW

A SEASON FOR BINGSOO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얼음과 새콤달콤한 과

100여 그릇씩 판매됐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일이 어우러진 빙수는 여름철 최고의 디저트

은은한 사과 향이 일품으로, 일반 망고보다

다. 시원하게 갈린 얼음 위에 은근하게 졸인

맛과 향이 뛰어나다. 서울신라호텔의 제주산

팥과 연유, 떡을 올린 전통 팥빙수부터 녹차

애플망고 빙수는 눈꽃처럼 부드럽게 간 밀크

빙수, 딸기 빙수, 티라미수 빙수까지 그 종류

아이스와 신선한 제주산 애플망고를 켜켜이

도 다양하다. 수많은 빙수 중에서도 서울신라

쌓고, 직접 만든 진한 망고 셔벗과 매일 곤 국

호텔의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는 해마다 그 인

내산 팥을 따로 곁들여 취향껏 즐길 수 있다.

기가 하늘 높이 치솟는다. 올해도 이른 더위

이미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맛보았다면, 새

에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개시도 하기 전부

콤달콤한 블루베리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터 이를 찾는 고객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블루베리 빙수를 추천한다. 블루베리 빙수는

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기다린 올해 첫 제

애플망고 빙수 대신 잘 익은 생블루베리를 듬

주산 애플망고 빙수가 서울신라호텔 바 & 라

뿍 넣었다. 이번에 사용한 블루베리는 챈들러

운지 더 라이브러리THE LIBRARY에서 지난

의 대과 품종으로 일반 블루베리보다 크며 풍

6월 20일 판매를 시작했다.

미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의

서울신라호텔의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가 이

과일 빙수는 많은 재료를 섞지 않고, 최고급

토록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시중에서 판매

제주산 애플망고와 생블루베리라는 단일 재

하는 대만산 망고빙수와는 차별화된 최고 품

료로 구성해 과일 본연의 맛을 최상으로 즐길

질의 제주산 애플망고를 아낌없이 사용했기

수 있다.

때문이다. 비쌀 때는 1kg에 10만원이나 하는

무더운 여름, 짜증 내며 불평하기보다는 달콤

제주산 애플망고를 듬뿍 얹어주는 것으로 입

하고 시원한 빙수를 먹으며 계절이 주는 즐거

소문이 나 지난해 7, 8월 주말에는 하루에

움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ED ITO R J UN SUNHYE COOPER ATION THE LIBR ARY(82-2-2230-3389) Bingsoo, or Korean shaved ice, melts in your mouth as you savor its sweet and tangy fruit toppings. It is summer ’s most coveted desser t. THE SHILLA SEOUL’s hotel bar and lounge, THE LIBRARY, introduced the Jeju Apple Mango Bingsoo and Jeju Blueberr y Bingsoo for the first time this year. T H E S H I L L A


STYLE

MODERN NEUTRAL

형형색색의 컬러만 여름의 컬러는 아니다. 깨

미니멀함을 표현하며 포켓과 단추 디테일로

끗한 크림 컬러부터 부드러운 아이보리 컬러,

모던함을 강조했다.

자연을 닮은 오거닉 컬러를 아우르는 뉴트럴

이자벨 마랑은 가공되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컬러는 오히려 뜨거운 여름을 차분하게 잠재

소재로 내추럴 뉴트럴 룩을 선보였다. 콘셉트

운다. 뉴트럴 컬러의 롱 드레스는 가녀린 여

는 보헤미안에 가깝지만 지나치게 원시적으

성미를 물씬 풍기고, 세일러 팬츠나 퀼로트

로 표현하지 않기 위해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같은 넉넉한 사이즈의 하의는 특별한 스타일

배제했다. 리넨과 스트로 등 거친 텍스처의

링 없이도 도회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이번

자연 소재를 모던한 디자인으로 균형을 유지

시즌 스텔라 매카트니는 전체 컬렉션의 3분의

하며 섬세한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다. 이 밖

1을 크림, 바닐라, 베이지 등 뉴트럴 컬러로

에도 에르메스, 보테가 베네타, 마르니도 편

물들여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아한 레이디 룩

안하고 격식 있는 뉴트럴 레이어드 룩을 선보

을 완성했다. 몸을 따라 흐르는 듯한 디자인

이며 시즌 트렌드를 이끌었다.

과 미니멀한 커팅은 부드러운 뉴트럴 컬러의

뉴트럴 컬러를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팁은 바

매력을 배가한다. 코튼 트윌 직물과 리넨 소

로 믹스&매치. 상・하의 전체를 뉴트럴 컬러

재 특유의 텍스처를 표현해 자칫 밋밋할 수 있

로 맞추고, 여기에 그린, 옐로 등을 포인트 컬

는 뉴트럴 레이어링의 단점까지 완벽하게 보

러로 적절히 믹스하거나 골드, 우드 소재 액

안했다. 셀린은 뉴트럴 컬러를 시폰이나 실크

세서리로 은근한 변화를 시도하면 한층 완성

와 조화시켜 깨끗하고 신비한 무드를 자아낸

도 높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다. 독특한 테일러링 기법으로 셀린 특유의

ED ITO R SHIN MINJ U CO O P E R AT I O N Stella McCar tney(82-2-6905-3680) CÉLINE(82-2-310-1877) ISABEL MARANT(82-2-310-5335) If you are looking to per fect a chic summer look this year, layering in neutral colors is key. Relaxed neutral tones are great for achieving the classy lady look, and are also great for putting on an image of carefree sophist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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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 Y

SUMMER OIL THERAPY

덥고 습한 여름에 오일이 웬말이냐고? 겨우내

용할 수 있음은 물론, 체내에 쌓이지 않고 연

고작 한 방울로 피부 위에 존재감을 당당하게

소되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또 풍부한

드러낸 오일의 힘을 믿는다면 여기를 주목할

향 덕에 드레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메이

것. 다이어트에도, 피부 관리에도 좋은 오일

크업 전에 한 방울, 식전에 한 스푼, 샤워 후에

부터 보습력을 강화한 오일 미스트까지 자칭

는 듬뿍 발라 코코넛 오일이 선사하는 건강과

오일 마니아 에디터가 곁에 두고 쓰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경험해보자.

제품을 소개한다. 올여름, 오일이 다시 보일

여름이면 파우치 속이 가뿐하지만, 잊지 않고

것이다.

상비해두는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꼬달리의

최근 사랑에 빠진 오일 제품은 닥터 브로너스

뷰티 엘릭시르다. 뷰티에 관심 있는 이라면

의 ‘오가닉 버진 코코넛 오일’이다. 트렌드로

알 만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아이템으로, 유기

떠오른 코코넛에, 바르거나 먹을 수도 있는

농 밤 민트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에센스 미스

오일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터. 이 제

트다. 유기농 밤 민트 에센셜 오일, 몰약, 벤조

품은 닥터 브로너스가 직접 운영하는 공정 무

인이 피부 수렴과 모공 타이트닝에 도움을 주

역 농장에서 수확해 정제나 탈취 과정을 거치

고, 트러블이 난 부분에 뿌리면 염증을 완화

지 않고, 순수하게 만든 비정제 버진 코코넛

한다. 수분감이 쉽게 날아가는 일반 미스트와

오일로, 미 농무부의 USDA 오거닉 인증을 받

달리 보습과 영양 공급이 뛰어나며, 뜨거운

았다. 미국 홀푸드 마켓 단일 제품 판매량 1

햇살에 건조하고 열이 오른 피부 진정에도 탁

위, 일본 아마존 유기농 코코넛 오일 베스트

월하다. 상쾌한 민트 향이 청량한 쿨링감을

셀러로 선정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고, 올여

선사하니 이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인 여름철

름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메이크업 리무

피부 관리법이 또 있을까.

버, 튼살크림, 보디 오일이나 태닝 오일로 사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DR.BRONNER'S(82-2-3414-1109) CAUDALIE(82-2-546-7424) Forget the heavy oils. From oils that are good for your diet, to oil mists that deeply hydrate. Oils are essential, even in the summer.

T H E S H I L L A 040


EVENT

H OT S U M M E R N E W S

다양한 브랜드 행사의 인비테이션이 쏟아진 6

인과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사랑받는 벤시몽

월!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한 브랜드는 독일에서

컬렉션을 포함해 의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날아온 버켄스탁이다. 가장 먼저, 230여 년의

소품, 가구까지 다채로운 아이템을 만날 수

역사를 가능케 한 핵심인 인솔과 보다 푹신한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할 것. 파네라이는 2015

착화감을 위해 곧 출시된다는 새로운 풋베드

년 SIHH에서 공개한 신제품을 직접 만날 수

시스템을 공개했다. 또 ‘아리조나’ ‘마드리드’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SIHH를 통해 전

등 나라별 핵심 도시의 이름을 딴 신발을 세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카보테크 케이스로 제작

지도와 디스플레이해 버켄스탁의 콘셉트를

한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카보테크 3데이

단번에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더불어 다가

즈 오토매틱이 눈에 띄었는데, 탄소 섬유를

올 2016 S/S 컬렉션에서는 우리나라 서울의

기반으로 한 합성 물질 카보테크는 세라늄이

이름을 딴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니 버켄스

나 티타늄보다 훨씬 가볍고 부식되지 않는 것

탁에 대한 기대감은 날로 커질 듯하다. 이어

이 장점이다. 또 파네라이만의 샌드위치 다이

벤시몽은 코엑스몰 내에 콘셉트 스토어 ‘홈 어

얼이 특징인 1950 이퀘이션 오브 타임 8데이

라운드 더 월드’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내부

즈 스페셜 에디션을 함께 공개해 파네라이만

는 아늑한 집을 연상시키며 브랜드 고유의 컬

의 투박하면서도 견고한 멋이 두드러지는 시계

러와 따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심플한 디자

디자인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ED ITO R YO O N B O B AE COOPER ATION BIRKENSTOCK , BENSIMO N(82-2-3441-4971) PANER AI(82-2-3449-5922) Are the scorching sun above and the burning asphalt below getting on your ner ves? Let our June fashion issue blast that stress away.

T H E S H I L L A 042


OPEN

SHOW MUST GO ON

내로라하는 패션 하우스들이 컬렉션과 전시

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설치 미술

회를 위해 앞다퉈 내한하며, 우리의 눈을 즐

작품을 전시장에 구현했다.

겁게 해준다. 루이 비통과 샤넬의 뒤를 잇는 6

디올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독 부티크 오픈

월의 주자는 까스텔바작과 디올. 먼저 프랑스

과 함께 6월 20일~8월 25일에 동대문디자인

디자이너 까스텔바작은 6월 12~26일에 한남

플라자(DDP)에서 전시 <에스프리 디올-디올

동 블루스퀘어 네모N E M O에서 전시

정신>을 선보인다. ‘파리’ ‘디올과 예술가 친구

<Shades of Tomorrow>를 선보였다. 독창적

들’ ‘디올 가든’ ‘디올 얼루어’ ‘디올 아뜰리에’

이고 파격적인 컬렉션으로 유명한 패션 디자

‘미스 디올’ ‘핑크에서 레드로’ ‘베르사유: 트리

이너이자 앤디 워홀, 키스 헤링, 장 미셸 바스

아농’ ‘디올의 스타들’ ‘쟈도르’ 등 디올과 관련

키아와 영감을 주고받은 까스텔바작. 그는 전

된 테마 10개를 정리한 공간과 라이브러리 1

세계를 바라보는 따듯한 시각과 사회 구조에

개로 구성했다. 드레스, 슈즈, 향수 등 오랫동

관한 철학적 의미를 강렬한 색과 변형된 형태

안 일군 브랜드 가치를 대변하는 헤리티지 아

의 화면 구성에 녹인 팝아트 작품으로 전 세계

이템과 라프 시몬스의 재능으로 완성한 오늘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획에

날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에서 깊은 영감을

서부터 그만의 독특하고 심층적인 예술 세계

받은 디올의 상상력과 동시대 거장들과의 교

가 여실히 드러났다. 세계 최초로 귀중한 작

감, 컬렉션마다 보여준 독보적이고 우아한 스

품을 공개하며 아시아 최초 전시라는 의미를

타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또 서도호,

되새김은 물론, 전시 오프닝에서는 흰 캔버스

이불, 김혜련, 김동유, 박기원, 박선기 등 한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 위로 그림을 그리는 행

국 주요 아티스트 6인이 디올 전시를 위해 완

위 예술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

성한 작품은 브랜드가 지닌 몽환적・예술적

했다. 또 강남, 광화문, 삼청동 등 도심 곳곳에

인 측면을 한층 부각하며 풍부한 볼거리를 제

서 평화 메시지를 담은 벽화를 남기며 서울 시

공한다.

ED ITO R YO O N B O B AE CO O P E R AT I O N Castelbajac(www.ar tdelight.net) Dior(www.espritdior.com) Big names in fashion are lining up in Korea to host various exhibitions and fashion shows, and the most thrilling par t of this news is that it is still ongoing.

T H E S H I L L A 044


GUY

GOOD SUITS

더블브레스트 슈트와 ‘옥스퍼드 낫 브로그’로

다. 복사뼈가 살짝 보이도록 턴업한 팬츠 길

열풍을 일으킨 영화 <킹스맨>의 인기가 잠잠

이와 태슬 장식 로퍼를 더한 스타일링은 은근

해지나 싶더니, 얼마 전에는 미국 드라마 <슈

한 일탈처럼 느껴지지만, 드레시한 셔츠와 타

츠Suits>가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리메이

이, 그레이 슈트와 환상의 궁합을 이루며 감

크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국을 넘어 우리나

각적이면서 시원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 이번

라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슈츠>의 인기 비

에는 좀 더 편안한 슈트 스타일을 살펴보자.

결은 까칠하지만 실력은 최고인 변호사 하비

에르메스는 네이비 베이스에 화이트 컬러 플

스펙터 역의 가브리엘 매치! 특히 그가 사시사

라워 패턴을 프린트한 셔츠로 포인트를 주고,

철 마다 않고 보여준 슈트 스타일링은 여성은

심플한 블랙 팬츠에 두께가 얇은 리넨 소재 블

물론 남성도 그 매력에 빠질 정도로 훌륭했

랙 원버튼 재킷을 매치하며 시원하면서도 세

다. <킹스맨>부터 <슈츠>까지. 남자의 성적

련된 서머 슈트 스타일을 완성했다. 에르메스

매력을 배가해 섹슈얼한 카리스마를 연출해

의 스트랩 샌들이 지나치게 편안해 보인다면

주는 일등 공신인 슈트는 더 말하면 입이 아플

심플한 디자인의 보트 슈즈나 스니커즈를 매

정도로 맨즈 패션에서 중요한 존재다. 한데

치해도 좋을 것. 좀 더 과감한 스타일링을 시

여름이 되면 우리는 슈트 스타일링 고민에 빠

도해볼까. 까날리와 버버리 컬렉션에서 볼 수

진다. 여자처럼 슬리브리스 톱을 입거나 시스

있는 모자를 매치한 스타일링이다. 버버리처

루 룩을 시도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어찌

럼 컬러풀한 리넨 소재 슈트에 일러스트가 가

보면 당연한 고충을 덜기 위해 캐주얼적 요소

득한 빅 백과 스니커즈를 매치하거나 까날리

를 가미한 감각적인 룩부터 클래식한 스타일

처럼 모자에 행커치프와 슬립온으로 드레시

까지, 이 뜨거운 여름을 견뎌야 할 슈트 스타

한 요소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자, 아무리 일

일의 모범 답안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소개

장 연설을 늘어놓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않으

하는 브리오니의 룩은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면 소용이 없다. 당장 옷장 속 벙거지 모자부

무리 없는 클래식 스타일. 은은한 글렌체크

터 찾아볼까? 시작이 반이다.

패턴이 멋들어진 더블브레스트 그레이 슈트

ED ITO R YO O N B O B AE CO O P E R AT I O N Brioni(82-2-2230-1321) HERMÈS(82-2-2232-6567) BURBERRY(82-2-310-1391) Even when being still makes you sweat in the heat of summer, it is difficult for men to give up their suits. A solution to beat the heat in a suit is to wear it in a cool and refreshing way.

T H E S H I L L A 046


A U TO

THE AUDI LIFEST YLE

소비자가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엔진 배

우디 A7은 국내엔 2011년부터 정식 판매되

기량이 아니다. 요즘엔 차를 고를 때 눈에 보

기 시작한 아우디 A7의 첫 번째 부분 변경 모

이는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델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파워풀한 성능에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자동차를 선택한다.

실용성까지 두루 갖췄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도 사용자의 라이프스타

지난 6월 10일 코엑스에서는 뉴 아우디 A6 론

일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자동차를 출시한다.

칭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인상

아우디는 지난 5, 6월에 열린 뉴 아우디 A7과

적인 건 뉴 아우디 A6 출시를 기념해 브랜드

A6 론칭 행사에서 고객과 함께 아우디가 추구

6개가 함께한 애비뉴Avenue 6 거리. 도심의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했다.

프리미엄 거리 콘셉트의 애비뉴 6에서는 샴페

한밤의 피에스타를 꿈꾸는 5월의 금요일 저

인, 시계, 슈 케어 숍, 이탈리아 가구 등 뉴 아

녁. 아우디는 뉴 아우디 A7 론칭을 기념해 반

우디 A6가 제안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얀트리 클럽 앤 스파 야외 수영장에서 아우디

을 경험할 수 있었다. 2011년 출시한 7세대

라운지 바이 블루노트Audi Lounge by Blue

아우디 A6의 부분 변경 모델인 뉴 아우디 A6

Note 공연을 개최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는 가벼워진 차체와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장

2014년 유니버설 뮤직의 세계적인 재즈 레이

착해 모든 엔진 라인업에서 출력이 향상됐다.

블 블루노트와 협약하고, 아우디 라운지 바이

또 전면의 싱글프레임을 비롯해 헤드라이트,

블루 노트 공연을 처음 선보였다. 이번 해엔

공기 흡입구, 범퍼, 배기 머플러 등에 새로운

블루노트의 최정상급 재즈 보컬인 호세 제임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스포티한 느낌을 주면

스Jose James와 한국의 DJ 겸 프로듀서인

서도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는 놓치지 않았다.

DJ 소울스케이프Soulscape가 함께 출연해

이번 뉴 아우디 A6・A7 론칭 행사는 풍성하

재즈와 클럽 신이 결합된 색다른 분위기를 연

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스타일리시함과 자

출했다. 중저음의 음색이 독특한 호세 제임스

유로움을 추구하는 아우디의 철학을 느낄 수

의 목소리는 관객을 매료시켰고, 편안하면서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도 흥겨운 분위기로 공연을 이끌었다. 뉴 아

ED ITO R CHO I Y UNJ UNG COOPER ATION Audi(82-2-6009-0000) Audi revealed its the new Audi A6 and A7 this past May and June. The focus of this launching event was Audi’s philosophy in promoting a lifestyle that challenges convention.

T H E S H I L L A 048



PICK

AN EXQUISITE MOMENT EDITOR SHIN MINJU COOPER ATION MONTBLANC(82-2-2118-6053)

MONTBLANC HERITAGE CHRONOMÉTRIE QUANTIÈME ANNUEL VASCO DA GAMA 9시와 12시, 3시 방향에 각각 요일, 월, 일을 가리키는 애뉴얼 캘린더를 장착한 워치. 6시 방향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밤하늘을 정확히 구현하고, 블루 래커 사이로 돌아가는 금빛 별자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T H E S H I L L A 052


MONTBLANC has unveiled its new Heritage Chronométrie Collection. Not only is the brand’s fine watchmaking capabilities highlighted in this collection, you can also experience its quality and artistic value through its innovative mechanisms and classy designs.

MONTBLANC HERITAGE CHRONOMÉTRIE COLLECTION-ULTRA SLIM 지름 38mm와 슬림한 두께 5.8mm에 핸드와인드 칼리버 MB 23.01을 탑재한 워치. 아이보리 톤 다이얼 위에 날카로운 분침과 숫자 인덱스만 심플하게 조합해 더없이 깔끔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자아낸다.

N O B L I A N 053


I N F O R M AT I O N

WATC H

BLACK AND WHITE WEEK EDITOR SHIN MINJU COOPER ATION MONTBLANC(82-2-2118-6053)

최고의 소재와 뛰어난 장인 정신으로 완성된 패션 아이템은 예술 작품과도 같다. 이런 의미에서 몽블랑의 블랙 앤 화이트 위크는 거대한 예술 전시장이나 다름없다. 남산 스테이트 타워 26층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시계를 비롯해 필기구, 가죽 아이템, 주얼리 등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참가자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도록 하고,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서 같은 테마로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전시장은 크게 시계, 만년필, 가죽 섹션으로 나뉘어 각각의 카테고리를 집중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시계 섹션에서는 최근 주목할 만한 몽블랑의 시계부터 전 세계에 18개만 한정 생산한 리미티드 시계, 그리고 100분의 1초까지 잴 수 있는 스페셜 시계까지 다양하게 전시됐다. 또 몽블랑의 시계 제작 과정을 직접 시연해 브랜드의 유서 깊은 장인 정신과 뛰어난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다. 브랜드의 근간인 필기구 섹션에서는 브랜드 역사가 담긴 마이스터스튁 컬렉션을 포함해 스타워커 어반 스피드 컬렉션 등 올해 선보이는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는 가죽 섹션에서는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몽블랑과는 다른 느낌의 염색 기법을 선보이는 스푸마토 컬렉션.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나이트 플라이트 컬렉션, 그 외 여러 컬렉션의 브리프케이스, 백팩, 지갑, 명함 지갑, 벨트 등을 선보이며 몽블랑의 가죽 공정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탈리아 가죽 공방의 가죽 장인이 내한해 몽블랑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가죽 제품을 직접 설명해 브랜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블랙 앤 화이트 위크 전시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과 스타일, 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는 장인 정신까지 무브먼트를 조립하고 있는 몽블랑 워치 장인

몽블랑의 브랜드 명성을 확연히 경험할 수 있었다.


MONTBLANC C hosted the “Black and White Week”, presenting its full-line of latest products in one place. It was an opportunity to not only personally see and feel the brand’s newest writing instruments, leather goods, and jewelry, but to also experience firsthand the time-honored reputation of this iconic brand and its almost century-old tradition.

Heritage Chronométrie Collection

StarWalker Urban Speed

스위스 정통 워치메이킹과 완벽한 피니싱, 기술력이 뛰어난 워치

견고해 보이는 블랙 컬러 바탕에 대담한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컬렉션. 지름 39mm의 18K 레드 골드 케이스는 미러 폴리싱

현대의 역동성을 표현한 컬렉션. 울트라 블랙 PVD 소재를

처리해 매끈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12시 방향의 스몰 윈도에는

사용해 내구성이 강하고, 거칠고 남성적인 느낌을 더했다.

퍼페추얼 캘린더의 월과 4년마다 한 번씩 오는 윤년 표시를

속도감 넘치는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필기구로 스피드와

나타내고, 3시 방향에는 날짜, 6시 방향에는 문페이즈와

정밀성을 강조했다. 캡과 배럴은 고급 레진으로 제작하고,

29.5일의 달의 주기, 그리고 9시 방향에는 요일 인디케이터가

몽블랑의 엠블럼을 투명한 캡 톱 안에 넣어 브랜드 고유의

세팅됐다.

가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Meisterstück Selection Sfumato 르네상스 시대 거장들의 회화 기법을 되살려 가죽 염색 공정에 응용하고, 장인의 손길을 거쳐 현대적으로 탄생한 레더 컬렉션. 가죽 본연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염료를 반복적으로 얇게 발라 특별한 음영 효과의 텍스처를 표현해 가죽의 부드러움과 우아한 품격을 강조했다.

2 1 3 1 Heritage Chronométrie Collection 2 Meisterstück Selection Sfumato 3 StarWalker Urban Speed


I N F O R M AT I O N

WATC H

WATC H M A K I N G SCULPTURE EDITOR YOON BOBAE COOPER ATION VACHER ON CON S TA N TI N(82-2-3213-2242)

With its deep-rooted history and tradition, V VACHERON CONSTANTIN N is the oldest manufacturer of fine watches in the world. This year marks its 260th anniversary, and the brand has unveiled its new Harmony collection to commemorate this milestone.


시계 역사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역사를 경험하다

260년이라는 가장 오래된 시계 역사를 자랑하는 바쉐론

VIP 론칭 행사장으로 안내된 고객은 먼저 바쉐론 콘스탄틴이

콘스탄틴은 모든 면에서 최상의 시계를 선보인다. 무브먼트 개발,

국내의 아트 컨설팅 그룹과 특별하게 준비한 ‘아트 클래스’를

창의적인 제조 공정, 미학적 디자인, 장인 정신으로 완성되는

통해 예술에 숨겨진 디테일과 더불어 예술 작품의 제작 및 시계

피니싱까지. 테크놀로지를 넘어 예술로 이어지는 바쉐론

제조 과정의 유사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1755년에

콘스탄틴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특히,

제작된 브랜드 최초의 포켓 워치에서부터 이번 하모니 컬렉션에

260주년을 기념해 SIHH에서 선보인 하모니HARMONY 컬렉션은

영감을 제공한, 1928년에 제작된 메종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손목시계 등 빈티지 시계의 이미지로 장식된 헤리티지 월을 지나 하모니 제품과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콘셉트 룸으로 안내되었다.

시간 측정을 위해 바쳐진 조형미의 예술

그리고 마지막 공간인 하모니 룸에서는 하모니 신제품 7개를

지난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VIP 론칭을 통해 국내에 첫선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VIP 론칭에 이어

보인 하모니 컬렉션은 다채로운 케이스 디자인과 더불어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부티크에서 프레스 프리뷰가 열렸다.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담긴 제조 공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토노형

이 부티크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국내 최대 규모(약 109㎡)로

케이스, 네모난 베젤과 라운드형 워치 글래스로 새롭게 재해석된

지난해 말에 오픈한 매장으로 중국 트윈빌라 메종의 아르데코

‘쿠션’ 형태의 케이스, 1928년 출시된 브랜드 최초의

스타일에서 전체 인테리어의 영감을 받았다. 부티크 내부에는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등. 다양한

웅장한 규모에 걸맞게 VIP 룸 3개가 마련되어 있어, 최고의 시계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하모니 컬렉션은 총 7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프라이빗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모델로 탄생했으며, 모두 일련번호가 부여된 리미티드 시리즈로

프리뷰를 통해 바쉐론 콘스탄틴 하모니 컬렉션을 접한 모든

제작되었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그중 4개의 모델을 선보였다.

이들은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역사와의 조우에 감명을 받았으며,

특히 ‘하모니 펄시미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3300’은

260주년을 맞은 바쉐론 콘스탄틴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1928년에 선보인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해 과거 의료용 시계에 대한 헌사의 메세지를 표현했다.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맥박 계측 기능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 펄소메트릭 스케일은 다이얼 위에 딥 레드 컬러로 표시되었다. 또 넉넉한 65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디자인과 개발은 물론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이 바쉐론 콘스탄틴 인하우스에서 이루어졌다. 이 모델은 일련번호가 붙은 제품 260개만 한정 출시된다. 또 하모니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2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1755년 생산된 브랜드 최초의 포켓 워치에 장식한 섬세한 플레뤼잔fleurisanne 모티브 문양을 밸런스콕, 회전추 또는 투르비용 캐리지의 브리지에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새겨 넣었다. 이 스페셜 에디션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모두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았다.

(왼쪽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Harmony Pulsimeter Monopusher Chronograph Calibre 3300 하모니 컬렉션 쇼케이스 바쉐론 콘스탄틴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부티크


I N F O R M AT I O N

BEAUT Y

THE SMART SUNSCREEN

Introducing a sunscreen that has everything a woman wants. We bring you DARPHIN’s Soleil Plaisir Anti-Aging Suncare.

EDITOR KIM SAEBOM COOPER ATON DARPHI N(82-2-3440-2706)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내 피부에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일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엔 더 그렇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높되, 끈적이거나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을 것. 백탁 현상이 생기거나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고, 땀이나 물에도 강하면 좋겠다. 이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모든 여성의 기대를 담은 제품이 올여름 출시된다. 달팡의 쏠레일 플레져 안티-에이징 선케어 라인이다. 선 프로텍티브 크림 포 페이스 SPF30과 SPF50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쏠레일 플레져 안티-에이징 선 케어 라인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여성이 꿈꾸던 자외선 차단제라 할 수 있다. UVA와 UVB로 인한 선번, 광손상, 주름, 다크 스폿 등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함은 물론, 히알루론산과 비타민 E가 들어 있어 피부 속에 수분을 저장하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 텍스처가 가볍고 부드러워 시간이 지나도 끈적이지 않고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준다. 상큼한 오렌지 블러썸, 관능적인 일랑일랑, 그리고 부드러운 백합이 어우러진 향 덕에 내리쬐는 햇볕마저 따스하게 느껴진다. 사용할 때마다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쏠레일 플레져 안티-에이징 선케어. 올여름엔 더 이상 태양이 두렵지 않을 듯하다.


I N F O R M AT I O N

FA S H I O N

C O M P L E T E LY DIFFERENT BAG

The PRADA Inside Bag features a design that you’ve never seen before. PRADA has been leading the fashion industry with their completely different styles every season, son, and their newest creation is no exxception.

EDITOR YOON BOBAE COOPER ATION PR ADA(82-2-3218-5331)

오랜 시간 쌓아온 헤리티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이어가는 것에 가치를 두는 브랜드, 시즌마다 다른 스타일과 독창적 디자인을 선보이며 다른 패션 레이블에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있다. 양쪽 모두 무엇이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따져보면 프라다는 후자에 속한다. 새롭게 출시하는 프라다 인사이드백은 이런 브랜드의 성격을 확실히 보여주는 결정체다. 트윈백으로 구성되었으나 그 구조는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모를 정도의 기발한 눈속임 장치를 갖고 있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작은 가방을 큰 가방 안에 넣은 듯한 디자인은 실은 겉 가방의 벌어지는 양쪽 면에 속 가방을 고정한 것.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디자인의 토트백 안쪽에 가방을 더하는 아이디어만으로 기발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완성된 것이다. 이 매력적인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바로 컬러와 소재의 매치다. 진한 핑크색에 옅은 핑크색을 매치한 모델처럼 비슷한 컬러 차트를 이용하거나, 브라운에 터쿼이즈 블루를 조합하는 등 파격적인 조합을 시도한 제품으로 디자인은 같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내부에 들어 있는 인사이드백은 부드러운 나파 가죽 소재로, 외부의 가방은 악어가죽, 타조가죽, 소가죽 등 다양한 종류의 가죽으로 구성된다. 또 토트와 숄더백 2가지로 연출할 수 있도록 숄더 스트랩을 포함해 실용적이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이를 뒷받침하는 고급스러운 소재, 기술력으로 완성된 프라다 인사이드백. 이제 과감하면서 우아한 이 가방을 손에 들고 거리를 즐겁게 활보할 일만 남았다.


I N F O R M AT I O N

LIFESTYLE

40 Y E A R S O F YO U N G D O N G GAGU

YOUNGDONG GAGU, which first opened its doors in 1975, celebrates their 40 th anniversary this year. To commemorate this event, YOUNGDONG GAGU will be hosting a small exhibition for its patrons.

EDITOR CHOI YUNJUNG COOPER ATION YOUNGDONG GAGU(82-2-547-7850)

세계 3대 소파 중 하나인 롤프벤츠ROLF BENZ, 인체 공학적인 편안함을 제공하는 가구 브랜드 히몰라Himolla 등의 수입처로 명성을 이어온 영동가구가 어느덧 40주년을 맞았다. 지금은 독일의 명품 가구 수입처로 인정받지만, 영동가구는 1975년 아스팔트도 깔려 있지 않은 논현동의 흙길에서 처음 시작했다. 가구점 하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영동가구가 지금의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함과 고객의 신뢰 덕분이었다. 영동가구는 수입 가구가 발을 들이기 이전인 1970~80년대에도 국산 가구 중 최고만 고집해 고객 만족의 결과를 얻어냈다. 또 믿음・희망・나눔이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오로지 바른 기업의 정신을 잃지 않았다. 영동가구는 2015년 현재까지 믿음으로 굳건히 다진 튼튼한 기업, 희망을 품고 앞서가는 기업, 나눔을 실천하며 열매를 맺는 기업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 영동가구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며 또 다른 50년, 100년을 꿈꿔갈 예정이다. 한편 영동가구는 지난 40주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고객을 위한 작은 전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영동가구 본사 갤러리경에서 40년 전 판매한 3단함, 3층장, 소파 등의 고가구를 전시・판매하는 것. 그중 3단함은 김환경 서울시 무형문화재 채화칠장이 만들었다. 더불어 고객에게 창업할 당시 영동가구와 강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1층에는 현재 가장 트렌디한 제품이 진열되어 있어, 이번 전시는 영동가구의 과거와 현재 모두를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로 기억될 것이다. 전시 기간은 7월 15일까지.


I N F O R M AT I O N

JEWELRY

A G AT H E R I N G PLACE FOR SPLENDOR

JEUM, a compound word that merges the words jewelry and museum together, is a new concept shop that brings together esthetically refined jewelry in one place.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JEUM(www.jeum.co.kr)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셀렉트 숍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감성적이고 기품 있는 주얼리를 선보이는 신개념 주얼리 셀렉트 숍 ‘쥼JEUM’이 문을 열었다. ‘Jewelry’와 ‘Museum’의 합성어인 ‘JEUM’은 ‘쇼파드’ ‘파텍필립’ 등 해외 유명 시계를 수입하고 대표적인 시계 셀렉트 숍 ‘갤러리어클락Gallery O’Clock’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림FMG에서 새롭게 전개하는 주얼리 셀렉트 숍 브랜드다. 페미닌 앤티크를 표방하는 스위스 메이드 시계 브랜드 ‘로즈몽ROSEMONT’의 주얼리와 독일 럭셔리 명품 브랜드 ‘아이그너AIGNER’ ‘에스카다ESCADA’, 그리고 위트 넘치는 프랑스 주얼리 ‘뚜아후아TROIS ROIS’와 영국 키즈 주얼리 ‘디 포 다이아몬드D FOR DIAMOND’ 등 다양한 룩을 만족시키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주얼리를 선보인다. 특히 아름다움을 만드는 장미 모티브의 로즈몽 주얼리는 최고의 품질과 여성스러운 섬세한 디자인으로 많은 여성 팬을 확보한 로즈몽에서 선보이는 페미닌한 감성의 주얼리를 만날 수 있다. 로즈몽 주얼리의 대표 아이템 ‘로즈 시리즈ROSE SERIES’는 은은한 로즈 골드 소재에 심벌인 장미 모티브를 섬세하게 표현해 로즈몽 특유의 앤티크한 매력을 한층 높였다. 프랑스 감성 주얼리 뚜아후아는 프랑스어로 ‘세 명의 왕’이라는 뜻의 프랑스 브랜드로, 브랜드 심벌인 스컬 모티브로 왕을 표현했다. 대표 제품인 ‘스컬 시리즈SKULL SERIES’는 왕을 묘사하는 스컬 모티브가 왕관을 쓴 위트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컬러 큐빅으로 눈을 묘사해 포인트를 주었다. 뚜아후아는 한정된 디자인과 소재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소재를 패셔너블하게 믹스 & 매치하는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쥼JEUM’은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영등포점・부산서면점,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현대백화점 목동점・충청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I N F O R M AT I O N

FA S H I O N

60 th A N N I V. F O R C O LO M B O VIA DELLA SPIGA

COLOMBO via della spiga and designer Paul Quenson teamed up in a collaboration to celebrate the brand’s 60th Anniversary.

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COLOMBO via della spiga(82-70-7130-9200)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과 꼼꼼한 기준으로 엄선한 소재가 만나 많은 사랑을 받는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가 올해로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며 디자이너 폴

슨과 함께

1960년대 이탈리아의 우아하면서 예술적인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컬렉션 2가지를 소개한다. Claudia Collection 1960년대 이탈리아를 풍미한 여배우 클라우디아 카디날의 관능적인 실루엣을 모티브로 했다. 메인 제품인 클라우디아 토트백은 악어 원피를 접이 형태로 제작해 입체적인 미학이 돋보이는 아이템. 그린・블루・오렌지 컬러의 유광 가죽과 블랙・라이트 컬러의 무광 가죽 버전으로 선보인다. 클라우디아 클러치는 오벌 형태의 볼드한 버클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으로, 유연한 곡선에서 느껴지는 우아함이 매력적이다. 카드 포켓을 포함한 수납공간 7개를 배치해 실용적이며, 그린・블루・오렌지 컬러로 선보인다. Vittorio Collection 남성용 제품으로 구성한 비토리오 컬렉션은 그 시대 남자의 우상이었던 배우이자 영화감독 비토리오 데시카의 날카로우면서도 냉철한 이미지를 닮았다. 정제된 디자인이 시크한 비토리오 포트폴리오백은 내부에 지퍼 포켓과 오픈 포켓 2개를 달아 실용적인 수납을 돕는다. 비토리오 도큐먼트백 내부는 양가죽으로 만들어 견고함을 더했고, 카드 포켓 3개와 페이퍼 포켓 1개, 펜홀더를 배치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비토리오 지퍼 웰렛은 남녀 공용 제품으로, 펜홀더와 동전을 넣을 수 있는 공간 등 여러 용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비토리오 컬렉션은 모두 콜롬보의 베스트셀링 컬러인 블루와 블랙,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무광 가죽으로 선보인다.


I N F O R M AT I O N

PAG E S 54~55 MONTBLANC

PAG E 61 JEUM

몽블랑이 올해의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주얼리Jewelry와 뮤지엄Museum의 합성어인

‘블랙 앤 화이트 위크’ 행사를 개최했다. 시계를 비롯해

‘쥼JEUM’은 감성적이고 기품 있는 주얼리를 한

필기구, 가죽 제품, 주얼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공간에서 선보이는 신개념 주얼리 셀렉트 숍이다.

만날 수 있다.

PA G E S 56~57 VACHERON CONSTANTIN

PAG E 62 COLOMBO via della spiga

세계에서 가장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파인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가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며

워치메이커 바쉐론 콘스탄틴. 올해로 브랜드 설립

디자이너 폴

260주년을 맞이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새로운

선보인다.

컬렉션 하모니를 선보였다.

PAG E 58 DARPHIN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모든 여성의 기대을 담은 자외선 차단제가 출시된다. 달팡의 쏠레일 플레져 안티-에이징 선케어 라인이다.

PAG E 59 PRADA 이전에는 결코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PRADA 인사이드백Inside Bag. 매 시즌 전혀 다른 스타일로 패션 월드를 주도하는 프라다다운 결과물이다.

PAG E 60 YOUNGDONG GAGU 1975년 처음 문을 연 영동가구가 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영동가구에서는 고객을 위한 작은 전시 이벤트를 마련했다.

슨과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ART

A N I N T E R P R E TAT I O N O F INCONGRUIT Y EDITOR CHOI YUNJUNG WRITER BAN EJUNG COOPERATION K UK J E GALLERY(82-2-735-8449)

함경아, Installation View K3, 사진 Keith Park, 국제갤러리 제공

Kyungah Ham’s artistic forte lies within her creative interpretations. The incongruity that lies behind the interpretation of digital signals as analog signals delivers the same delight that you would feel when searching for a cheap ornament, but unexpectedly coming upon a rare celadon from the Goryeo period. T H E S H I L L A 064


함경아, ‘Needing Whisper, Needle Country / SMS Series in Camouflage / Are you lonely, too? 02-001’, 2014, 202×199cm, 국제갤러리 제공 함경아 ‘체스판이 동틀 녘까지 그들을 지체시킨다. 두 색이 증오하는 냉혹한 영역에’, 2012-2013, 189×189cm, 국제갤러리 제공

<유령 발자국Phantom Footsteps>이라는 타이틀을 건 함경아의 개인전(2015. 6. 4~7.

으로 구현하는 반전 말이다. 남한 작가 아이디어의 하청

5, 국제갤러리 K2・K3)은 전시장 내부에서는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화면의 연쇄 때문에

을 받은 북한 노동자는 남한 작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놀라고, 이런 회화의 힘을 만든 제작 공정에 대한 사연 때문에 또다시 놀라게 된다. 벽에

작가의 원안을 북한풍으로 재번역해서 내놓았다. 북에

줄줄이 걸린 캔버스는 형형색색의 안료로 표면을 정교하게 채운 것처럼 보이는데, 정작

서 작업을 넘겨받은 함경아는 ‘파스텔 톤으로 보낸 색감

그려진 화면은 자수로 채워 넣은 자수 회화다. 작가가 수집한 다양한 이미지를 포토샵으

은 진해져서 온다. 북한 자수가들은 흐린 색보다는 진하

로 콜라주하고, 그 콜라주된 이미지를 천 위에 디지털 프린팅한 뒤 그 천에 다시 색 자수

고 강한 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결국 예상

를 한 땀 한 땀 올려 만든 자수 회화란 말이다. 전시장 두 곳(K2・K3)으로 나뉜 함경아의

밖의 반전의 번역이 개입된 꼴이다. 현란한 자수 회화가

개인전 중에서 K2 전시장 작업부터 보자. K2에 걸린 작품들의 표면에는 단어나 문장 그

폐쇄적인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좀처럼 기대하기 어려운

리고 물감이 소용돌이처럼 흐르는 모양새의 무정형 패턴이 뒤엉켜 있다.

시각 결과물이라는 점이 반전의 진수다.

함경아의 자수 회화는 후기 회화적 추상 이후의 추상적 모색 같기도 하다. 후기 회화적

이처럼 함경아 전시에서 마주치는 기대 밖의 반전은 저

추상의 하드에지를 극복하되 작가의 과도한 주관적 제스처에 의존하던 회화적 추상과도

렴한 장식품을 찾기 위해 벼룩시장을 헤집다 고려 시대

다른 길을 간다. 일견 주관적 제스처처럼 보이는 화면이되 가까이서 관찰하면 자수 작업

제작된 희귀 청자를 우연히 발견하는 반전에 빗댈 만하

특유의 ‘기계적인 표면성’이 기다린다.

리라. 자수 공예로 일가를 이룬 북한이라고 한들 소용돌

함경아의 자수 작업은 그녀의 손으로 완성한 것이 아니라 얼굴도 모르고 직접 만난 적도

이치는 색채로 정신 분열적인 문양을 만든 전면적인 패

없는 북한 자수 공예가들이 그녀의 하청을 받고 집단적으로 제작한 것이다. 외주 하청 제

턴 작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 아니겠나. 좀체 기대하

작. 동시대 미술의 상당수는 특정 분야의 기술력에 의존하기 마련이고, 작가가 해당 분

기 어려운 조건 속에서 뜻밖의 시각적 충격을 가능하게

야 전문가에게 하청을 줘서 작업을 완성하는 시스템이 관행이 되었다. 함경아는 남북 분

하는 연출력이야말로 동시대 미술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단의 현실에서 작가와 어시스턴트 사이의 직접 교류나 공정을 점검하는 것이 현행법상 불가능한 현실에서, 중간국을 매개 삼아 북한 노동자에게 자수 작업의 제작을 맡겼다. 함경아의 미학적 포인트는 번역 행위에 있다고 한다. 자수 회화의 표면은 색채로 만드는 불가능해 보이는 소용돌이 패턴인데, 이런 패턴은 흔히 컴퓨터 모니터에서 만나는 합성 이미지이지 자수 작업에서 만날 수 있는 이미지가 아니다. 색채 소용돌이 문양을 수공예 자수로 옮겼으니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번역한 반전이 생긴다. 또 서로 무관한 이미지와 단어나 문장을 한 화면 위에 정신 분열적으로 포개놓은 것도 장관이다. 거의 추 상적인 전면 회화처럼 보인다. 최종 결과물인 작품이 뜻밖의 제작 공정의 산물인 사실 또 한 반전이다. 시장경제 사회의 거주자의 아이디어를 계획경제 사회의 거주자의 노동력

N O B L I A N 065

PROFILE 반이정은 원래 꿈은 배우였으나 현재는 미술평론가다. <한겨레> <경향신문> <중앙일보> <시사IN> 등에 미술 평론과 시사 칼럼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새빨간 미술의 고백> <세상에게 어쩌면 스스로에게> <사물 판독기> 등이 있다.


L I T E R AT U R E

BETWEEN GYPSIES AND THE RENAISSANCE E DITOR CH OI Y UNJ UNG WRITER J EO NG HYEAYO UN CO O P E R AT I O N M U N H A K D O N G N E P U B L I S H I N G CO R P.(82-31-955-2686)

여행과 일상 사이에는 통상의 이분법적인 분류가 있다. 이를테면 여행이 흥미진진한 것,

“그림엽서에 나오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바라본 장밋빛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한 것이라면 일상은 지루한 것, 어떤 특별한 경험도 없이 버티다가

석양의 피렌체, 아르노 강 베키오 다리와 그 위에 즐비한

집에 돌아와 뻗어 자는 일만 남은 것이다. 이렇게 해서 여행의 신화가 탄생한다. 이국적인

모조 귀금속 세공품 가게, 팔라초에서 벌이는 축제가 한창

것, 낭만적인 것, 아름다운 것이 우리 앞에 기다릴 것이라는 신화. 여행 가방을 싸고 공항

인 피렌체는 사회학자들이 말하듯이…위대한 자 로렌초

으로 달려갈 때 우리는 일상과 다른 것을 만끽하고 자극받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안타깝게

(메디치)가 아직도 원기왕성하게 살아 있다고 생각하게

도 실상은 다르다. 유명 관광지는 교통 혼잡과 대규모의 관광단과 비슷비슷한 명품 숍으로

해줄 것이 분명하다. 피렌체는 이 믿음을 부채질하기 위해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이내 집밥을 그리워하거나 세상 어디에도 내 집만 한 곳이 없다고도

이곳 행정가들과 더불어 할 수 있는 짓을 다 한다. 축제들,

생각하고 인파에 치이고 일정에 쫓기고, 결정적으로는 우리 몫이어야 할 경험을 카메라가

무도회들, 경이로운 행사들이 이를 잘 말해준다.”

차지해버린다. 우리가 경험하지 않고 카메라가 경험하고 우리가 보지 않고 카메라가 본

내 얼굴이 순식간에 일몰보다 더 빨개졌다. 내가 바로 피

다. 우리는 그저 두툼한 사진 파일만 들고 돌아올 수도 있다. 그래서 여행은 경험이 되지

렌체 행정 당국이 원해 마지않는 관광객이었다. 물론 안토

못하고 이런저런 에피소드 모음으로 남을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어느 날은 이렇게 말할

니오 타부키가 여행자의 통속성을 질책하기 위해 <집시와

것이다. 가긴 갔는데 별로 볼 것은 없더라! 가긴 갔는데 살 게 없더라!

르네상스>를 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읽다 보면 스스로 알

이런 여행의 신화 말고도 여행지 자체의 신화도 있다. 피렌체? 메디치와 르네상스의 도시

아서 굉장히 질책당하게 된다. 장소(피렌체- 메디치, 르

야. 파리? 멋과 낭만이지. 스페인? 플라멩코, 투우, 자유와 열정의 나라지. 이탈리아 남부

네상스)에 대해 얼마나 신화화된 고정 관념을 가지고 있었

에 간다고? 거긴 마피아와 소매치기가 우글거린다는데. 그런데 최근에 이런 여행지에 관

는가. 피렌체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 대해서도 얼마나 지독

한 우리의 통속적인 신화를 가차 없이 깨게 하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배경은 피렌체다.

한 상투성의 포로가 되어 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나 자신 이루 말할 수 없이 피렌체를 좋아한다. 피렌체는 두 번 여행을 했고 두 번 다 좋았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타부키가 들려주는 현대 피렌

다. 꽃의 두오모 성당의 부드러운 색감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보티첼리의 비너스는

체 속 집시 이야기다. 주로 강요된 난민인 집시는 ‘피렌체

어떤 인쇄 기술로도 실물의 느낌을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복제 불가능의 아름다움이 있

두오모의 저 유명한 둥근 지붕의 황혼 풍경을 방해할 만한

다. 비너스의 부드러운 육체와 비너스를 실어 나르는 바람의 관능적인 느낌은 순식간에 나

장소에 멀리 떨어져 정착하는 한’ 들어오도록 허락받았고,

를 쾌락적인 인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것은 피렌체의 일몰이다. 미켈란

매트리스 한 장에서 10명이 자고 쥐가 들끓고 수도 시설도

젤로 언덕에 앉아 아르노 강 너머로 해가 지는 것을 볼 때, 사이프러스 나무 한 그루, 소나

위생 시설도 없는 곳에서 어떤 직업도 구할 수 없이 하층

무 한 그루 사이에 농가가 있는 맞은편 언덕에 불이 들어올 때 그것이 그렇게 좋았다. 나는

프롤레타리아로 살아간다. 피렌체도 다른 신화화된 유명

줄곧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 눈에 아련한 그리움의 빛을 담아서.

도시처럼 한 도시 안에 두 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 타부

그런데 이탈리아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의 <집시와 르네상스>를 읽다가 다음과 같은 구절

키는 피렌체의 모든 훌륭한 전통이 오히려 저 땅속 깊이

을 발견했다.

묻힌 이방인이 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타부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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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psies and the Renaissance (Gli Zingari e il Rinascimento) by Antonio Tabucchi was not written to criticize the conformism of travelers, or to reveal the daily lives of gypsies. Rather, he throws out a question of what we will encounter when we are caught between the gypsies and the Renaissance.

책을 집시와 난민의 실상을 알릴 목적으로 쓴 것도 아니다. 우리가 ‘피렌체엔 집시가 산대! 그들은 불행하게 산대!’라고 말하라고 쓴 것도 아니다. 내 관심을 끈 것은 <집시와 르네상 스>를 쓴 타부키의 착상이다. 그는 ‘집시와 르네상스 사이의 여행’으로 이 책을 썼다. ‘사이 여행’이란 무엇일까? 타부키의 ‘사이 여행’에서 우리는 집시와 르네상스 사이에 어떤 마주 침도 없는 도시, 외부에 굳게 닫힌 견고한 성채 같은 도시의 상처를 느낀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과는 다른 도시에 대한 갈망을 느낀다. 장소를 다른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갈망을 느 낀다. 우리도 실은 어느 정도는 두 세계의 ‘사이 여행’을 하고 있다. 책에서 읽은 도시와 실제로 본 도시. 마음속으로 상상한 도시와 실제로 본 도시. 기억 속의 도시와 실제로 본 도시. ‘사 이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균형 감각을 잡을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여행은 새로운 자극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지루한 순간도 있듯 일상도 지루하기만 한 것이 아니고 특별한 순간도 있다. 일상 자체에 대한 생각도 변할 수 있다. 꼭 어디론가 떠나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행이 그러하듯 일상 속에도 추한 것도 있지만 아름다운 것도 있다. 쓸쓸한 날도 있지만 위안이 되는 날도 있다. 무너지는 날도 있지만 부축받는 날 도 있다. 타인은 나를 힘들게 하지만, 타인의 노래는 내 마음을 알아준다. 타인이 쓴 글은 내 마음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끈다. 우리 존재 자체가 늘 두 세계에 걸쳐 있다. 우리에게는 살고 싶은 삶이 있다. 여러 이유로 그렇게 살지 못하는 현실이 있다. 그 두 세계 사이의 왕 복 운동, 두 세계 사이의 여행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게 바로 삶 자체일 수도 있다.

<집시와 르네상스>(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김운찬 옮김, 문학동네 펴냄)

PROFILE <침대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이자 CBS 라디오 PD인 정혜윤은 독서의 기술이 곧 삶의 기술이라고 믿으며,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고 있다. 저서로는 <그의 슬픔과 기쁨> <마술 라디오> <런던을 속삭여 줄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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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 WHISKEY MADE BY A C O N N O I S S E U R F O R S I M P LY ONE PERSON ED ITO R J UN SUNHYE CO O P E R AT I O N J O H N N I E WA L K E R H O U S E TM SEOUL(82-2-545-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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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gnized for its smooth taste and distinguished aroma, the beloved Scotch Whiskey JOHNNIE WALKER is crafted by world-renowned Master Blender, Jim Beveridge. In a recent visit to Korea, he introduced the “Signature Blend”, a service that is tailored to the individual to create a personalized blend and bottle.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수많은 명품 브랜

선즈 1820 컬렉션과 왕실에서 주로 사용하던 리미티드 에

드가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다. 완벽한 균형을 갖춘 최고급 위스키도 장인에 의해 탄

디션의 디캔터 중 선택해 패키지를 결정한다. 그 외에도

생한다. 바로 ‘마스터 블렌더Master Blender’라 불리는 이들이다. 전 세계적인 마스터 블

보틀 위의 서명부터 패키징, 모노그램에 이르기까지 모든

렌더이자 조니워커의 현 마스터 블렌더인 짐 베버리지Jim Berveridge는 최근 오직 한 사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세상에 하나뿐인 가장 특별

람만을 위한 ‘시그너처 블렌드Signature Blend’ 프로그램을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

한 자신만의 리미티드 에디션이 탄생한다.

JOHNNIE WALKER HOUSE™ SEOUL에서 진행했다.

위스키를 포함한 주류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위스키 비스

“시그너처 블렌드는 최상급 위스키 원액을 사용해 단 한 사람을 위해 블렌딩해 위스키를

포크 서비스이자 위스키의 맛과 가치, 그리고 브랜드에 담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한 사람의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만의 위스키를 찾는 여정’

긴 철학을 전달하는 ‘시그너처 블렌드’는 조니워커 위스키

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통해 그

경험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이 특별한 프로그램은 조니

고객이 좋아할 만한 위스키의 풍미를 마스터 블렌더의 영감으로 표현해 새로운 블렌디드

워커 하우스에서 조니워커 하우스의 소수 멤버를 대상으

위스키를 완성하는 것이죠. 특히 ‘시그너처 블렌드’가 여타의 비스포크 서비스와 다른 점

로 진행한다. 중국에 있는 조니워커 하우스와 스코틀랜드

은 신체의 치수나 개인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내는 ‘맞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취

에서도 진행했으며,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소개되었다.

향을 존중하고, 그 사람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해석해 수많은 맛과 향의 조합을 완성하는

전세계 최고의 마스터 블렌더 짐 베버리지와 함께 나만의

전혀 새로운 위스키를 ‘창조’함에 있습니다.”

위스키를 찾는 여정은 그 어느 곳에서도 만나기 힘든 특별

자연환경, 원재료, 제조 공정, 오크 통 등 위스키의 품질을 좌우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

한 경험을 선사한다.

겠지만, 모든 제조 과정은 가장 중요한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최종적으로 위스키를 블렌딩해 위스키의 맛과 향을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 마스터 블렌더가 하는 일이다. ‘시그 너처 블렌드’가 특별한 것은 조니워커 블루레이블을 만든 조니워커 6대 마스터 블렌더 ‘짐 베버리지’가 이 프로그램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싱글몰트 위스키가 각각의 특징이 있는 악기라면, 블렌디드 위스키는 그런 악기가 한데 모여 하모니를 이룬 오케스트라와 같습니다. 마스터 블렌더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마 에스트로라 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 블렌더는 수많은 위스키의 향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 고, 최상의 혼합을 위해 뛰어난 후각과 기억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는 조니워커의 마스터 블렌더로서 위스키의 맛과 품질이 유지될 수 있게 관리하고, 새 제품의 개발 및 블렌딩 영역을 담당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그는 지난 3월, 권위 있는 위스 키 전문지 <위스키 매거진Whiskey Magazine>이 선정한 ‘2015 위스키 매거진 명예의 전 당’에 등재되었다. 오랜 시간 짐 베버리지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완성한 블렌딩 위스키 레시피는 고대 황제들 이 소중한 보물을 자신의 이름으로 봉인해 보관한 것처럼, 특별한 위스키 주인공인 고객 의 서명을 새겨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레시피 함에 보관한다. ‘비스포크 테이블’에 서 블렌딩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스코틀랜드 전역의 최고급 원액을 이용해 블렌딩하고, 숙 성 과정을 거쳐 위스키가 완성된다. 이렇게 위스키의 맛과 향이 결정된 뒤, 더 존 워커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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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 N I D E A L D I R E C TO R F O R A N U N PA R A L L E L E D B R A N D COOPER ATION LA PERLA(82-2-2231-4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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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ed in 1954, La Perla is currently expanding its brand to a total luxury lifestyle, including ready-to-wear collection and loungewear. La Perla's largest flagship store in the world is set to launch in August in the heart of Cheongdam Street. Behind this project, there is a managing director Chiara Scaglia, and her pursuit for perfection.

1954년 브랜드 설립 이후 61년동안 전세계 란제리 트렌드를 주도해온 브랜드 라펠라. 2013 년 라펠라는 PGM 그룹에 속하게 되면서 브랜드의 럭셔리 본질과 콘셉트가 한층 명확해졌다. 변화하는 라펠라를 이끌어가는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 키아라 스칼랴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라 펠라의 새로운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펠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한 가지는 오랜 역사입니다. 라펠라만큼 여성의 몸을 섬세하게 이 해하는 브랜드는 없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여성의 체형을 깊이 연구하고, 란제리를 만드는 노하우와 기술을 꾸준히 쌓아왔습니다. 라펠라의 모든 제품은 이태리 장인 정신에 기 반한 작업을 거쳐, 디테일이 살아 있는 완벽한 컬렉션으로 탄생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유행 속에서 브랜드의 전통성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라펠라는 달랐다. 완벽한 코르셋을 만들고자 했던 브랜드 초기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여성의 라이프스타 일을 반영해 현재 라펠라는 토털패션브랜드로 성장했다.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 패션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일상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해짐에 따라 라펠라 역시 언제 어디서 나 스타일리시하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라운지웨어와 인앤아웃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 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수많은 브랜드가 넘쳐나는 패션업계에 라펠라의 경쟁 상대가 존 재하지 않는지 이유가 비로소 이해되었다. 트렌드에 집중하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 럽게 녹아드는 패션. 그것이 바로 그녀가 말하는 라펠라만의 강점이 아닐까. 올해로 스물여섯인 키아라 스칼랴는 세상의 흐름을 읽어내는 예리한 시각과 완벽한 경영 철학 을 가지고 있다. PGM 그룹의 회장이자 라펠라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회장이기도 한 아버지 실 비오 스칼랴의 밑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경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 스스로도 끊임없 이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대학을 졸업한 뒤 골드 타이푼 뮤직 레이블 회사에서 경영 마인드를 기를 수 있었어요. 패션 브랜드의 매니징 디렉터는 패션뿐만 아니라 판매와 경 영 분야에 대한 견해도 폭넓게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 최근 국내에서 라펠라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8월, 청담동 명품 거리에 전세계 최대 규모(462㎡)의 라펠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국 시장의 어떤 부분에 서 라펠라가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읽었는지 문득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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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Preserving brand heritage in a time of fast fashion trend is not easy. However, La Perla has upheld its tradition from the creation of its first corset to now, as a brand that makes classic yet contemporary style with versatility. In other words, La Perla is a total fashion luxury brand that integrates the lifestyle of women in its every product.

“한국의 패션 트렌드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칠만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라펠라와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른 럭셔리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라펠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프라다와 미우미우를 디자인 하기도 한 건축가 로베르토 바치 오키가 맡았다. 고급스럽고 도회적인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대리석을 포함한 모든 자재를 이탈리아에서 수입했으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레디투웨어 컬렉션부터 비치 웨어와 라운지웨어까지 선보인다. 대대적인 오픈을 앞두고, 키아라 스칼랴는 명성 높은 라펠 라의 란제리 컬렉션 만큼이나 라펠라의 라운지웨어와 레디투웨어 컬렉션에 대한 기대도 드러 냈다. “유럽과 미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상해, 베이징 등에서 라펠라는 이미 란제리 패션의 선두 주자로 완벽하게 자리매김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다른 도시처럼 라펠라가 성공적으로 자 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평소 패션을 사랑하는 그녀답게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스타일링 팁도 공개했다. “저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하게 연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심플한 트라우저에 하이힐을 신거 나 턱시도 재킷에 베이직한 블랙 셔츠를 매치해 도회적인 룩을 완성하기도 하죠. 라펠라 제품 만큼 스타일리시하게 믹스&매치가 가능한 브랜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옷을 아름답게 입는 것은 쉽지만, 편안하게 입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옷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라펠라가 추구하는 패션의 기본 철학이기도 합니다.” 라펠라는 매 시즌 전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란제리의 콘셉트와 진정한 이태리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키아라 스칼랴는 더 높은 라펠라의 비전을 제 시한다.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독보적인 콘셉트의 진정한 패션 하우스로 성장하는 것이 라펠라의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퀄리티에 대한 믿음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하는 키 아라 스칼랴. 앞으로 한국에서 라펠라의 빛나는 행보를 기대해본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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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E

MODIGLIANI, L E G E N D O F M O N T PA R N A S S E E D I TO R YO O N B O B A E CO O P E R AT I O N M O D I G L I A N I E X H I B I T I O N MA I N O F F I C E (82-1588-2618)

Private Collection, Milano, Italy

For the first time in Korea, meet the brilliant Bohemian of Paris, Modigliani, in a retrospective exhibition of his works. This is a great opportunity to experience the artist’s unique style of painting from oeuvres he created amidst a life that was cut short at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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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cht Museum, University of Haifa, Israel

The Amedeo Modigliani exhibit will run from June 26th to October 4th, on the third floor of the Hangaram Art Museum, located within the Seoul Arts Center. It features about 70 oil paintings and drawings, some of which are from private collections and others from lenders including the Museum of Modern Art City of Paris, Orangerie Museum, Picasso Museum, and 20 other prominent art museums around the world.

Modigliani’s works from 1906 to 1920 is on display, and to better understand the artist’s use of line that is simple yet monumental, the exhibition comprises six themes: Portraits of Men, Caryatids, Portraits of Women, Nudes, Works on Paper, and Modigliani and Moise Kis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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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Israel Museum, Jerusalem, Israel Gift of Stella Fischbach to American Friends of the Israel Museum Bridgeman Images

The highlight of this exhibition is Modigliani’s portraits, which were the focus of much of his art career. Close friends and acquaintances became the subjects of his canvas as he explored different methods of painting, and from 1913 on his work became characterized by elongated faces and features. Moreover, his later portraits emphasize almond-shaped eyes without pupils. Known to have said “what I am seeking is not the real and not the unreal but rather the unconscious”, Modigliani was able to depict the profoundness of human nature through the empty stares of his mod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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â“’ Toledo Museum of Art, Ohio, USA Bridgeman Images

Furthermore, Modigliani’s style became even more distinctive after he discovered his abilities as a sculptor under the influence of sculptor Brancusi in Montparnasse from 1910-1913, in which his paintings and drawings depict foreign influences such as Africa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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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here Out Of The World


Anywhere, anywhere As long as it's out of the world !

Poem by Charles Baudelaire


T R AV E L S P E C I A L

EVERYONE DREAMS OF A VACATION THAT WILL HELP THEM RECHARGE WHEN SUMMER COMES AROUND. PERFECT YOUR HOLIDAY ESCAPE WITH ITEMS THAT REFLECT YOUR VACATION PARADISE. THROW ON A DRESS WITH AN EXOTIC BOTANICAL PRINT, OR A RAFFIA BAG THAT HELPS YOU CHANNEL THE SAHARA.


TOM FORD BEAUTY Creamy textures that burst with vibrant lip color in true coral and Lip color sheer in paradiso, lip color in flamingo, Lip color sheer in sweet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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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GLIANI Square clutch with geometric leather patchwork. HERMÈS White sandals with the brand’s signature chain in l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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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HIN MINJU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TOM FORD BEAUTY(82-2-6905-3637) TORY BURCH(82-2-310-5172) ZAGLIANI(82-2-6905-3752) HERMÈS(82-2-2232-6567) sergio rossi(82-2-310-5309) ISABEL MARANT(82-2-310-5335) VALENTINO(82-2-310-1281) SHISEIDO(82-2-310-1258) GENTLE MONSTER(82-2-6905-3816) VILEBREQUIN(82-2-3479-6150) sisley(82-80-549-0216) CLUB MONACO(82-2-3479-1284) Salvatore Ferragamo(82-2-3430-7854) VANESSABRUNO(82-2-310-1751) STUART WEITZMAN(82-2-6905-3991) IRRESISTOR(82-2-3444-1730) MANOLO BLAHNIK(82-2-3443-2113) ARMANI EXCHANGE(82-2-6002-3635)


T R AV E L S P E C I A L

Passing through Miao's Village for a Walk through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HANATOUR ZEUSWORLD(zeus.hanatour.com, 82-2-2127-1500)


AS MUCH LAND AS THERE IS IN CHINA, THERE IS ALSO MUCH TO SEE AND DO. FENG HUANG, FULL OF THOUSANDS OF YEARS OF HISTORY, IS HOME TO THE MIAO MINORITY, AND IS DUBBED “THE MOST BEAUTIFUL PROVINCE IN CHINA”. THE BREATHTAKING SCENERY THAT UNFOLDS BEFORE YOU IN ZHANGJIAJIE IS THE VERY ESSENCE OF A TRIP TO CHINA.

거리는 좀전의 모습과는 달라져 있었다. 퉈장 강을 중심으로 화려한 네온사인 과 황금빛 조명이 켜지고, 고성의 고색창연함 위에 화려함이 덧칠해졌다. 게다 가 멀리 봉황산에서 쏘아 올리는 레이저 쇼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 뤘다. 봉황의 야경을 제대로 보기 위해 풍남문 앞 남화교로 갔다. 여기저기서 탄성과 함께 터지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요란하다. 카메라로 담기에는 역부족 인 멋스러운 밤 풍경을 눈으로라도 담기 위해 한참을 그렇게 망부석처럼 서 있 던 내게 가이드가 여행 팁을 전해주었다. “퉈장 강을 가로지르는 여남은 개의 크고 작은 다리 어디서든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만, 차 한잔의 여유 와 함께하고 싶은 분이라면 아치형 교각이 인상적인 홍교예술로를 추천해드립 니다. 일몰과 함께 밤의 봉황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죠.” 다음 날 아침, 밤사이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봉황은 또 다른 표정을 짓고 있 었다. 마치 화장을 곱게 지운 순박한 여인네의

퉈장 강의 숨결이 깃든 묘족마을, 봉황

민낯 같다고나 할까. 나무와 돌로 지은 가옥은

3000년의 역사를 지닌 후난 성湖南省의 성도, 장사를

밤의 화려함 대신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더께

출발한 버스는 봉황

을 향해 쉼 없이 대여섯 시간

가 앉아 있었다. 이끼마저 신선한 고성의 참모

을 달렸다. 짓궂은 빗방울이 부딪치는 차창 밖으로 토

습을 만나기 위해 전통 나룻배에 올랐다. 지붕

굴 작업에 분주한 포클레인의 요란한 움직임이 스쳐

이 있는 나룻배를 타고 퉈장 강의 수상 가옥을

지나고, 꽉 막힌 도로의 교통 체증이 펼쳐졌다. 개발에

바라보노라니 수천 년을 거슬러 묘족을 만나러

힘을 쏟는 중국의 현주소를 짐작하게 하는 풍경이다.

가는 듯 가슴이 설레기까지 했다. 그때 노래 잘

그렇게 한참을 달려가니 머릿속에 그리던 중국다운

하기로 소문난 묘족 뱃사공이 구성지게 산가山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제법

歌를 부르는데, 퉈장 강에 파문이 일 듯 마음속

산이 깊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일행이 다다른 봉황은

에 공명이 일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듣

묘족苗族 삶의 터전이자 그들의 문화유산을 만나볼

는 로맨틱한 뱃노래와는 또 다른 울림에 놀라

수 있는 곳이다. 55개에 달하는 중국 소수 민족 중 하

는 순간이었다. 갓 따온 야채와 민물새우 등을

나인 묘족은 원래 넓은 들판에서 벼농사를 짓던 민족

이고 지고 가는 봉황 사람들의 분주한 아침을

으로 한때 한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번성했다.

마주하며 어머니 품과 같은 퉈장 강에 몸을 싣

그러나 한족의 세력이 강해짐에 따라 묘족은 땅과 재

고 있자니 봉황이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산을 모두 빼앗기고 점차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었고,

봉황은 중국의 대표 정치인과 문화인을 배출한

그들이 최후의 방어 기지로 삼은 곳이 봉황이다. 봉황

곳으로도 유명한데, 그 자취를 발견할 수 있는 강의 물줄기. 이끼 낀

곳이 고성박물관古城博物館과 션총원沈從文 생가다. 고성박물관은 중국 근대

초록의 강은 수천 년의 역사를 품에 안고 평화로운 마을을 에워싸듯 흐르고 있

정치혁명가 진보잠陳寶箴 삼대가 생활하던 가택으로, 가족역사문화유산이자

었다.

고택과 정원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또 션총원 생가는 우리에게

“초기 묘족이 축조한 목조 건축물 대부분이 소실되고 송나라 때부터 성곽을 축

는 낯설지만 루쉰魯迅과 중국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작가

조해 청나라대에 이르러 현재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천년의 자취가 깃든 이곳

션총원이 나고 자란 곳이다. 낭만적이고 서정적이며 향토적인 그의 작품 세계

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불리며 국가급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될

는 193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김유정을 닮은 것도 같다. 션총원의 대표작 <변

정도로 귀하게 여기는 여행지입니다. 그래서 많은 중국인이 옛 정취를 찾아 봉

성>은 선주의 두 아들 천보, 나송과 취취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를 다룬 소설인

황을 방문하고 젊은이들도 퉈장 강 주변의 상업지구에서 데이트를 즐기곤 하

데, 봉황을 대표하는 ‘연우봉황쇼’에서 극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었다. 장예모 감

죠.” 오래된 수상 가옥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내게 가이드가 말했다. 한때 묘족

독이 연출한 <인상 여강印象麗江> 팀이 3년간 공들인 이 작품은 유유히 흐르는

의 흥망성쇠를 품은 도시였지만 이제는 한족, 묘족 등 18여 민족이 어우러져 사

퉈장 강과 별처럼 반짝이는 수상 가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화려한 퍼포먼스

는 봉황의 속내를 찾아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미로처럼 이어진 돌길은 기계로

는 물론, 의상, 분장, 무대 배경이나 연출, 배우의 안무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자른 것처럼 아귀가 맞게 돼 있고, 즐비하게 늘어선 상점은 대낮처럼 환히 불을

않는 흥미로운 쇼를 보며 섬세하면서도 장대한 스케일의 대륙 문화를 접할 수

밝히고 있었다. 먹거리도 볼거리도 넘쳐나는 우리의 인사동과 비슷한 골목을

있었다. 기대 없이 찾아간 소수 민족 마을에서 또 다른 중국을 만나는 경험, 여

한참 구경하다 퉈장 강변으로 가니 신천지가 펼쳐졌다. 어둠이 내려앉은 봉황

행의 묘미란 이런 게 아닐까!

에 발을 딛자마자 마주한 것은 유유히 흐르는 퉈장



신의 손길로 빚은 웅장한 공중 정원, 장가계

공원의 입장료가 다른 곳보다 3배 이상 비싸지만, 신비한 산수와 공중 정원을

봉황에서 동북쪽으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장가계張家界. ‘사람이 태어나

풀어내 보여주기에 비용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양옆의 아름드리

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으랴’는

나무를 벗 삼아 나무 데크로 이어진 길을 쉬엄쉬엄 오르자니 낯선 풍경에 시선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인 사이에 장가계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힌다.

이 머물렀다. 사람을 실어 나르는 지게꾼이 곳곳에 모여 있었던 것. 계약할 때

“이곳은 ‘무릉원의 자연경관역사지구’에 속하는데, 무릉원은 도연명의 <도화원

부터 바가지를 쓰는 것은 물론, 여러 핑계를 대며 웃돈을 요구하기 십상인 지게

기>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선경을 의미하지요. 그만큼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

꾼에게는 눈길도 주지 말라는 가이드의 말에 얼른 시선을 거두고 삼림공원의

는 곳이 장가계입니다”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가계는 유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셨다. 망망대해였던 곳이 지각 변동으로 융기한 것이

명한 경승지 사이에 도로를 만들고, 셔틀버스를 운행해 짧은 시간에 대표 여행

약 6000만 년 전. 억겁의 세월 동안 바람에 깎이고 다듬어져 지금의 절경이 만

지를 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케이블카와 리프트 등이 설치돼 있어 힘들게 산

들어졌다 생각하니 자연이라는 예술가가 빚은 걸작에 숙연함마저 들었다. 데크

행하지 않고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됐다. 신비한 장가계의 자연을

가 끝나는 곳에서 버스와 케이블카를 번갈아 타고 오른 원가계는 장가계 여행

만나기 위해 맨 처음 찾은 곳은 톈먼 산天門山. 산에

의 백미였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지였던 곳에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는데, 산은 보이지 않고 마

서니 천하를 호령할 만한 기개가 절로 생기는

을과 기차역만 지난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고 나서야

듯했다. 특히 절벽과 절벽을 잇는 천하제일교

톈먼 산 초입에 닿을 수 있었다. 7455m라는 세계 최

는 높이가 300m나 되는 허공에 커다란 바위 2

장 길이의 케이블카를 만들기 위해 시내 중심가부터

개가 이어져 자연이 선물한 기적이라고밖에는

케이블카를 연결했다. “이곳은 1000달러를 더 내고 관

표현할 방법이 없다. 천하제일교 아래의 구멍

광해야 하는 산입니다. 운해도를 보는 비용은 입장료

사이로 내비치는 원가계의 수직 봉우리에 아찔

에 포함하지 않았거든요”라고 말하는 가이드의 우스

한 현기증을 느끼면서도 보고 또 보게 되는 것

갯소리가 괜한 말은 아닌 것이 산세보다 더 멋스러운

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듯했다. 자리를 뜰 줄

것은 운해가 그려내는 풍광 때문이다. 한때 톈먼 산을

모르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는 것은 수직의

‘항상 구름이 감돌아 꿈속을 걷는 듯하다’고 해서 ‘운

봉우리가 똑같은 높이로 펼쳐져 평원을 이룬

몽산’으로 부른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일행이 간

평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백룡 엘리베이터를

날도 어김없이 운해가 가득해 잔도(험한 벼랑에 만든

타고 하산하는 길, 높이 335m나 되는 세계 제

길)를 걷는 내내 바로 앞사람의 자취도 찾기 어려웠다.

일의 관광 전용 엘리베이터를 1분 58초 만에

톈먼 산의 귀곡잔도는 귀신이 나올 듯한 골짜기 길로

타고 내려오며 유난히 아쉬워한 것은 장가계와

해발 1400m에 위치해 있는데, 특히 천 길 낭떠러지를

의 이별 때문이었다. 좀 더 많은 풍경을 가슴속

투명 강화 유리로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로 된 잔도는

에 담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자 가이드는 “10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발조차 딛기 힘든 곳이다. 불과

년 넘게 장가계에서 가이드를 하지만 며칠이라

60m밖에 되지 않는 길을 걸음마 배우는 아기처럼 조

도 이 풍경을 보지 못하면 곧 그리워지곤 합니

심조심 걷다 보니 낭떠러지가 발아래로 펼쳐진다는 생각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항상 새로운 풍광을 만날 수 있기에 장가계를 떠

운무와 안개가 가득해 아찔한 풍경을 실제로 볼 수 없음이 다행으로 여겨지기

나지 못하죠”라고 말했다.

까지 했다.

유난히 경치를 가까이 두고 보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장가계만큼

구름 위를 걷듯 잔도를 돌아 다음으로 찾은 곳은 톈먼둥天門洞. 버스를 타고 아

매혹적인 곳이 또 있을까. 가이드의 말처럼 만날 때마다 다른 풍경과 지모로 찾

흔아홉 구비 ‘통천대로’를 구불구불 돌아 드디어 하늘로 통하는 구멍을 만나는

는 이를 잡아끄는 신비함, 선계를 훔쳐보는 듯한 특별함이 있기에 여행객은 장

가 싶더니, 아뿔싸! 계단 999개가 떡 버티고 있었다. 오직 자신과의 싸움에서

가계를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는 것이리라.N

이긴 사람만이 구멍 안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일 듯한 상서로운 공간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다음 날 톈먼 산을 가슴속에 품고 장가계국가삼림공원을 찾았다. 장 가계의 남쪽에는 톈먼 산이, 북쪽에는 국가삼림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두 곳 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산 입구에서 올려다보니 톈먼 산과는 다른 풍 경이 펼쳐져 가이드에게 두 곳의 차이점을 물었다. “톈먼 산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어서 흑회색 바위 형태를 띠지만, 삼림공원은 석영과 사암에 철분이 함 유돼 있어 불그스레한 색을 띱니다. 또 원가계・양가계・십리하・금편계곡 등 이 자리한 삼림공원은 톈먼 산보다 산세가 좋고 다양한 것이 특징이지요. 삼림


GRAFF SHOWCASES BRILLIANCE WITH RARE GEMSTONES AND EXQUISITE DIAMONDS THAT ARE UNPARALLELED IN SIZE AND QUALITY. THE BRAND’S LATEST CARISSA COLLECTION INCORPORATES THE BLOMSSING FLORA MOTIF INTO A RANGE OF DELICATE JEWELLERY DESIGNS. EDITOR YOON BOBAE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GRAFF DIAMONDS(82-2-2256-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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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OLO BLAHNIK The embroidered green leaves in these white sandals create a fresh contr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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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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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TWO DECADES OF ABSENCE, ITALIAN LUXURY AUTOMAKER MASERATI MADE THEIR COMEBACK INTO THE EXECUTIVE CAR SEGMENT WITH THEIR GHIBLI. LAST YEAR, MASERATI UNVEILED ITS FIRST EVER LUXURY AUTOMOBILE WITH A DIESEL ENGINE, DELIVERING POWERFUL PERFORMANCE WITH REMARKABLE EFFICIENCY. WITH ITS LUXURY SPORTS SEDAN PEDIGREE AND THE UNMISTAKABLE SOUND OF ITS MASERATI ENGINE, THE GHIBLI WILL OPEN THE DOORS TO A NEW GENERATION OF MASERTI THOROUGHBREDS.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MASERATI(82-2-3433-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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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뜨거운 모래바람’이라는 뜻을 지닌 기블리Ghibli는 이탈리아 명차 브랜드 마세라티 MASERATI의 엔트리 모델이다. 1967년 처음 탄생한 기블리는 1997년 2세대 기블리 생산을 마 지막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지난 2013년 기블리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재탄생한 기블리는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판매 성장률을 보이며 마세라티의 인기 모델로 등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세라티 역사상 최초의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효율성을 더한 기블리 디젤Ghibli Diesel을 선보여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과연 마세라티가 선보 인 디젤차는 어떨까? 출시 이후 수많은 언론이 기블리 디젤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지만 뭐든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6월의 어느 날, 기블리 디젤을 시승했다. 역시 마세라티답게 강 렬한 외관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껏 치켜 올라간 헤드라이트와 마세라티 엠블럼이 돋보 이는 삼지창 로고가 박힌 큼직한 그릴, 그리고 마세라티 고유의 디자인 특징이 잘 드러난 보닛 과 지붕부터 흘러내리는 유려한 라인의 짧은 후미는 완벽한 비율과 스타일리시한 라인을 자랑 한다. 섹시하면서도 우아하다. 시승차가 화이트 컬러여서인지 잘빠진 백마를 보는 듯하다. 프레임리스 윈도로 세련미를 더한 도어를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내 집 거실 소파에 앉은 듯 편 안하며, 가죽 냄새가 은은히 풍긴다. 강렬하지만 세련된 레드와 블랙 컬러의 가죽 마감은 외관 에서 느낀 섹시함과 우아함의 공존이 그대로 이어진다. 소재도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Poltrona FrauⓇ로 마감했다. 센터페시아에는 8.4인치(약 21cm) 마세라티 터 치 컨트롤시스템 디스플레이가 내장돼 간단하고 편리하게 각종 인포메이션 시스템과 엔터테인 먼트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다. 수많은 자동차에서 센터페시아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필요한 기능은 갖추고 버릴 것은 버려 간결하다. 센터페시아 위에

DIESEL

자리한 아날로그시계에서 다시금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이탈리아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내외부를 둘러본 뒤 시동 버튼을 눌렀다. 그르렁거리는 웅장한 엔진음과 함께 기블리 디젤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엔진음을 작곡한다는 마세라티답게 디젤 엔진 소리도 가솔린 못지않게 귀를 즐겁게 했다. 이를 위해 마세라티는 가솔린 모델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만큼 매력적인 배기음을 선보이는 새로운 음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새로운 마세라티 액티브 음향 시스템은 배기관 근처에 부착된 두 개의 액추에이터를 통해 엔진의 가장 독특한 톤을 강조하며, 운전자 의 주행 방식에 따라 사운드를 조절한다. 필요에 따라 액추에이터를 활성화해 특유의 사운드 를 생성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버튼 조작으로 스포티하고 강렬한 배기음을 선택할 수도 있다. 평소 운전하면서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마세라티에서만큼은 오디오를 켜기 위해 터치스 크린에 손을 올렸다가 이내 내렸다. 마세라티를 탈 땐 음악을 듣지 않아도 좋다. 엔진이 만들 어내는 오케스트라 음향이 그 어떤 음악보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해주니까. 액셀러레이터에 조심스럽게 발을 올리고 앞으로 나아갔다. 저속에서는 승차감 좋은 고급 세단 을 탄 느낌이었다. 하지만 속도를 올릴수록 기블리 디젤은 본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 시 내의 꽉 막힌 도로에서 기블리 디젤을 제대로 즐기기엔 아쉬움이 있었다. 서둘러 고속도로로 향했다. 톨게이트를 지나고 액셀러레이터를 강하게 밟자 주변 차들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갔 다. 순식간에 100km/h를 돌파했다. 전설적인 페라리 F1 엔진 디자이너인 파올로 마르티넬리 Paolo Martinelli의 감독하에 VM 모토리VM Motori에서 개발한 마세라티의 새로운 3000cc V6 디젤 터보 엔진의 진가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속도는 점점 올라가지만 스프링 하중을 감소 시킨 견고한 휠 덕분에 지면을 따라 미끄러지듯 차는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좀 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기블리 디젤은 ZF 8단 자동 변속기로 5 가지의 변속 모드가 가능하고, 50:50의 완벽한 전후 무게 배분을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정확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기블리 디젤은 명차 가문의 막내답게 명성에 걸맞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아쉬운 점은 몇 가지 있지만, 마세라티를 1억원 미만으로 만날 수 있음은 그 모든 것을 잊게 한다. 스포츠 세단으로서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이 가득한 기블리 디젤은 마세라티가 보여 줄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N


LIVING

A H E A LT H Y SUMMER MEAL E D I TO R J U N S U N HYE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OP E R ATION ARIAKE(82-2-2230-3356) CO NTINENTAL (82-2-2230-3369) LA YEON(82-2-2230-3367) PA LS U N (82-2-2230-3366) PASTRY BOUTIQUE(82-2-2230-3377) THE LIBR ARY(82-2-2230-3389) THE PARK VIE W(82-2-2230-3374)

우리나라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에 전복을 넣어 더욱 영양 만점인 전복 삼계탕. L A Y E O N

T H E S H I L L A 120


The monsoon carries on longer and the summer temperatures climb higher every year. Our minds and bodies are already exhausted from the early heat wave that has hit us this summer. There is nothing like a nourishing meal to reinvigorate you. THE SHILLA SEOUL restaurants have prepared wholesome foods that will help your body recuperate and summer desserts that will revive your senses. T H E S H I L L A

산해진미의 재료를 사용해 원기를 북돋워주는 불도장. PA L S U N 뽀얗고 진한 국물과 쫄깃한 식감의 민어를 즐길 수 있는 민어탕. A R I A K E

N O B L I A N 121


LIVING

제철 채소와 당근 에멀전을 곁들인 버터 풍미의 바닷가재, 그리고 달콤한 애플망고를 사용한 시원하고 부드러운 모던 애플망고 디저트. C O N T I N E N TA L

T H E S H I L L A 122


“Sambok Heat” is the hottest time of the year in Korea. It falls between June and July on the lunar calendar, thus making it sometime between mid-July and early August. In the past, people did not escape the heat during “Sambok”, but rather ate special foods that would help nourish their heat-exhausted bodies.

‘삼복더위’는 우리나라가 가장 무더운 시기를 일컫는 말이

한 감칠 맛이 있으며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것이 특징으로,

다.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인데, 양력으로 하면 7월 중순에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무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

서 8월 초 정도다. 초복과 중복, 말복이 열흘 간격으로 20

해주는 것으로 최고다. 탕으로 즐기면 뽀얗고 진한 국물과

일 정도 된다. 간혹 중복과 말복 간격이 20일 정도 되는 해

식감이 쫄깃한 민어를 맛볼 수 있다.

도 있는데, 이럴 때는 월복이라고 한다. 올해는 7월 13일이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에서는 제철 채소와 당근 에멀

초복이며, 24일이 가장 덥다는 중복이자 대서이고, 8월 12

전을 곁들인 버터 풍미의 바닷가재를 선보인다. 캐나다산

일이 말복이다. 예전에는 복날에 별다른 피서를 하지 않고

바닷가재를 정제한 버터로 천천히 익혀 육질이 부드럽고

더위에 허한 몸을 보신補身하기 위해 특별한 음식을 장만

버터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당근 에멀전의 풍미와

해 먹었다. 더위로 기력이 쇠할 땐 보양식만 한 것이 없다.

제철 채소의 상큼함이 더해져 바닷가재와의 조화가 돋보

서울신라호텔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몸의 기력을 보충해

이는 메뉴다. 특히 콘티넨탈은 바닷가재 코스 요리의 마무

주는 보양식과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서머 디저트를 마련

리로 망고를 이용한 달콤한 디저트인 모던 애플망고를 새

했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 대표 보양식 중 하나인 삼계탕을

롭게 선보였다. 화이트 초콜릿 볼 안에 싱싱한 생애플망고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에서 선보인다. 7월 13일부터

와 부드럽게 간 얼음이 망고크림, 요거트와 어우러져 기분

8월 12일까지 삼복 기간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무

좋은 마무리를 선사한다.

기질이 많은 전복을 넣은 전복 삼계탕으로 더위를 잊게 해

서울신라호텔의 파인 다이닝에서 준비한 보양식으로 기력

줄 것이다. 자연환경이 깨끗한 청정 지역 청산도 전복과

을 보충했다면 더 파크뷰, 더 라이브러리, 패스트리 부티크

뼈를 발라내고 살을 얇게 편 영계에 찹쌀, 수삼, 능이버섯

에서 마련한 다양한 서머 디저트로 여름의 즐거움을 만끽

을 넣어 말아서 저온 조리법으로 찜을 한 후, 황귀, 마늘,

하자.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는 7월 20일부터 여름

대추를 함께 넣고 세시간 이상 끓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시즌 동안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커피의 쌉쌀함이 조화로

일품이다.

운 아포카토를 평일 저녁 디저트로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우리나라에 삼계탕이 있다면, 중국을 대표하는 보양식으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바 &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는

로는 불도장이 있다. 특히 팔선의 불도장은 사계절 내내 많

여름철 신라호텔 대표 시그너처 디저트인 제주산 애플망고

은 사람이 찾는 인기 메뉴다. 송이, 해삼, 전복, 상어 지느

빙수를 판매하며, 패스트리 부티크에서는 망고쇼트케이

러미, 오골계, 건관자, 홍삼 등 산해진미의 재료를 용기에

크, 생과일 젤리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상쾌하고 기분 좋

담고, 육수로 채운 뒤 3시간 동안 푹 쪄내어 깊은 맛을 느

은 여름 디저트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망고쇼트케이크는

낄 수 있다. 각종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

달콤한 망고와 부드러운 생크림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으

가 빨라 땀을 많이 흘리거나 허약한 사람의 원기를 북돋워

며, 자몽, 배, 청포도, 복숭아, 망고 맛으로 구성된 젤리 컬렉

준다.

션은 여름 제철 과일의 단맛과 향기로운 풍미가 돋보인다.

일식당 아리아께에서 준비한 보양식은 예부터 귀한 생선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더위를 피하기보다는 이

로 여긴 민어를 이용한 민어탕. 어획량이 많지 않아 굉장히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해보자. 든든한 보양식과 새콤달콤

고가의 생선 중 하나로 민어 주산지인 신안군 임자도에서

한 서머 디저트와 함께한다면 올여름 더위는 견딜 만하지

직접 공수한 민어를 사용한다. 회로 먹었을 때 그 맛이 진

않을까? N

N O B L I A N 123


H E R I TAG E

T I F FA N Y & Co., FULFILLING EVERY WOMEN’S DREAM E D I TO R J U N S U N HYE CO O P E R AT I O N Tiffany & Co.(82-2-547-9488)

(Clockwise From the Left Top) 티파니의 창업자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 모던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티파니의 과거 스토어 내부 모습. 1853년 뉴요커에게 공공 시계로서의 역할을 했던 티파니 플래그십 스토어와 아틀라스 시계. 창립 175주년을 기념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인 티파니 다이아몬드 네크리스

T H E S H I L L A 124


The place that stopped icon and muse Audrey Hepburn in her tracks was the flagship Tiffany & Co. store on Fifth Avenue in New York City. With the mere presence of its celebrated blue box, Tiffany & Co. jewelry is able to deliver excitement, joy, and romance.

오늘날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주얼리 브랜

자리 잡았다. 특히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가 특별

웨딩 링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다이아몬드 각

드 티파니Tiffany & Co.는 1837년 찰스 루이스 티

한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옐로 다이아

면의 정확한 배열과 커팅은 다이아몬드 광채를 최

파니Charles Lewis Tiffany에 의해 그 역사가 시

몬드로 기록된 것도 있지만, 287.42캐럿의 원석을

대로 발현시키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티파니

작되었다. 그는 ‘성공의 관건은 무엇보다 훌륭한 디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절반 이상의 손실을

에서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그 광채에

자인’이라는 신념 아래 뉴욕에 실버 웨어와 팬시용

감수하고 128.54캐럿의 쿠션 브릴리언트 컷으로

우선하며, 이에 따라 티파니의 다이아몬드는 광채

품 판매 상점을 오픈했고, 티파니만의 모던한 디자

새롭게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캐럿보다 광채

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석의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

인으로 뉴욕의 상류층을 매료시켰다. 1867년 파리

를 중요시하는 티파니의 기준을 마련했으며, 미국

며 정교하게 커팅한다. 또 주얼리 브랜드 중 유일하

세계박람회에서 미국 회사로는 처음으로 메달 8개

을 대표하는 주얼리 하우스로 명성을 높이는 계기

게 국제 표준화 기구 IS 9001로부터 인정받은 최첨

를 수상하면서 티파니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가 되었다. 지난 2012년 티파니는 브랜드 창립 175

단 시설과 전문 지식을 갖춘 보석학자들로 구성된

유럽의 왕족을 위한 금은 세공 회사로 발전한다. 특

주년을 기념해 크고 아름다운 옐로 다이아몬드를

자체 감정소를 운영한다.

히 티파니는 미국을 대표하는 주얼리 회사로, 미국

위한 혁신적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1년 넘는

한편, 티파니의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는 시계

대통령을 비롯해 유럽의 왕족에게 오랫동안 사랑

제작 기간을 걸쳐 탄생한 티파니 다이아몬드 네크

제작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1853년 그는 뉴욕의

받았다. 1861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부인 메

리스는 총 120캐럿이 넘는 루시다 다이아몬드 20

티파니 플래그십 스토어 입구 상단에 높이 9피트

리 토드 링컨에게 티파니의 진주 목걸이와 팔찌를,

개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58개를 세팅해 우

(약 2.7m)의 아틀라스 시계를 세웠으며, 이 시계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 내외

아함을 자아낸다.

뉴요커에게 공공 시계로서의 역할을 하며 뉴욕의

와 태국 왕 내외에게 티파니의 은제품을 선물했다.

1886년에 선보인 티파니 세팅 링은 전 세계 최초로

상징이 되었다. 1874년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시계

특히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티파니의 예술적

밴드와 다이아몬드를 분리한 디자인으로, 프롱 6

제작소를 설립해 혁신적 디자인과 완벽을 추구하

디자인이 돋보이는 팔찌를 자주 착용해 언론은 그

개가 다이아몬드를 밴드 위로 완전히 들어 올림으

는 열정으로 다양한 시계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최

녀가 착용한 팔찌를 ‘재키 팔찌’라 불렀다.

로써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

근 티파니는 ‘뉴욕 미닛New York Minute’의 창시

188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는 프랑스 왕실 보석을

이다. 이 링은 1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웨딩 링

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와 그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상당수 매입하면서 전 세계 언론에 의해 ‘다이아몬

의 대명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시대를 향한 문을 열어준 도시 뉴욕에서 영감을 얻

드의 왕’이라는 칭호를 얻는다. 그는 왕실의 우아하

티파니가 다이아몬드 주얼리 전문 브랜드로서 명

은 새로운 워치 컬렉션 Tiffany CT60을 선보였다.

고 전통 깊은 디자인을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주얼

성을 이어가는 데는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을 보증

티파니는 오랜 시간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행복하

리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4C를 넘어선 엄격한 다이아

고 특별한 순간을 지켜왔다. 1837년부터 지금까지

Tiffany Yellow Diamond’와 ‘티파니 세팅 링

몬드 감정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0.04% 미만의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타임리스한 디자인으로

Tiffany Setting Ring’의 혁신적 커팅과 세팅 기술

최상급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최고 기준에 따라 선

사랑받았듯, 앞으로도 일생을 함께하는 브랜드로

을 발전시켰으며,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대명사로

별한 다이아몬드만 사용한다. 광채는 다이아몬드

서 영원한 가치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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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A LT H

SUMMER ANTI-TROUBLE E D I TO R K I M S A E B O M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OPER ATION DAM SKIN CLINIC(82-2-547-0540) VA I R A (82-2-511-3373) sisley(82-80-549-0216) LA MER(82-2-3440-2775) AVEDA(82-2-3440-2905) ESTĒE L AUDER(82-2-3440-2772)

피부 트러블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심지어 가슴과

상이 아닙니다.” 각질 제거제를 사용한 뒤에 각질

보다는 로션 타입의 가벼운 보습제를 쓰고, 오일은

등, 두피에도 생긴다.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철은

이 떨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2주 정도의 간

삼가는 것이 좋다.

확장된 모공 탓에 피지와 땀 등 노폐물의 분비가 늘

격으로, 각질 제거제를 사용한 후에 각질이 제거되

어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자고 일어나 눈으로 확

는 것이 보일 정도의 강한 제거제라면 한 달에 1번

CHAPTER 3

인한 순간부터 하루 종일 온 신경이 가는 얼굴 뾰루

정도가 적당하다. 지성 피부는, 일주일에 1회 정도

SCALP : 두피 온도를 낮춰라

지부터, 뱃살만큼이나 노출을 꺼리게 하는 보디 트

는 가볍게 스케일링해 모공을 케어하는 것이 좋으

여름철 외부에서 유입되는 열과 자외선은 두피 트

러블, 정확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머리카락에 감춰

며, 더불어 불시에 생긴 뾰루지를 완화하기 위해 미

러블의 원인이 된다. 뷰티샵 바이라의 이상훈 본부

둔 두피 트러블까지 여름철의 불청객 피부 트러블

리 피부과에서 여드름에 사용하는 소염 성분이 포

장은 “건강한 두피를 위해서는 두피 온도를 시원하

을 해결할 부위별 관리법을 소개한다.

함된 항생제 연고를 상비해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게 유지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외선에 노출 되는 시간을 줄이고,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때는

CHAPTER 1

CHAPTER 2

모자를 착용하자. 두피 온도가 높아졌다고 느낄 때

FACE : 올바른 각질 제거가 뾰루지를 막는다

BODY : 보습제는 죄가 없다

는 산뜻한 헤어 미스트나 쿨링 제품을 뿌리면 두피

여름이면 피부 트러블이 심해질 것이라 생각하기

얼굴만큼이나 고민인 것이 몸에 생기는 트러블이

온도를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다.

쉽지만, 실제 자외선에 포함된 410nm 파장대가 여

다. 이 트러블 역시 얼굴에 생기는 여드름과 마찬

샴푸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피지와 땀 등의 노폐물

드름을 발생시키는 균의 활성을 억제해 여드름 등

가지로 피지선의 발달, 모공 상재균의 증식, 피부

로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여름철에는 아침저녁으

피부 트러블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이

각질층의 증가가 원인이다. 그렇다면 보디도 얼굴

로 하루에 2번 샴푸하되, 강한 자극 대신 부드럽게

런 환경이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날씨가 더워지면

처럼 스크럽하면 좋을까? 이에 김홍두 원장은 “보

마사지하듯 샴푸를 한다. 트러블 전용 제품은 매일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피지를 배출하기 위

디 각질 케어는 매일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만으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딥 클렌징 제품을 날마다 사

해 모공이 확장되는데, 완벽하게 배출되지 않은 피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거품을 사용한 목욕은 피부

용할 때는 노폐물뿐 아니라 피지와 수분을 필요 이

지가 각질과 땀, 각종 노폐물과 섞이면서 염증을 일

를 건조하게 하고, 다리, 팔, 복부는 얼굴보다 피지

상으로 제거할 수 있으므로 간격을 두고 사용할

으키는 것. 따라서 여름철에는 오염 물질과 화장품

선이 적기 때문에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고. 등이나

것. 유분이 많이 분비될 때는 모발 끝에만 컨디셔

잔여물이 피지나 땀과 엉겨 붙지 못하도록 세안과

가슴에 나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라면 샤워 후에

너를 사용하고, 샴푸 후에는 반드시 두피를 말려야

각질 제거에 신경 써야 한다. 담피부과의 김홍두 원

클렌징 워터로 닦아내는 정도로 마무리하자. 또 보

2차로 발생하는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전문 스

장이 올바른 각질 제거 팁을 알려주었다.

습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여드름이 악화되지는 않

케일링은 원한다면 한 달에 한 번, 문제성 두피나

“각질층은 수분을 포함하고 피부를 가장 밖에서 보

으므로 충분한 보습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출

피지 분비량이 많을 때는 주 1회 가벼운 스케일링

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할 대

것. 단, 여름철에는 보디크림 등의 두꺼운 보습제

을 받는다.

T H E S H I L L A 126


Breakouts seem to come without warning. From the pimples on your face to the troublesome bumps that appear on your back and scalp. Learn how to get rid of these unwanted summer guests for good.

유해 환경으로부터 손상받은 피부를 회복해주는 크리미한 플루이드 타입의 끄렘므 쁠뤼드 레빠라뜨리스 by sisley 미라클 브로스 성분이 고농축되어 손상된 피부의 자연적 개선을 돕는 컨센트레이트 by LA MER 순하고 자극 없는 클렌저로 모공 깊숙한 곳의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아우터 피스 포밍 클렌저 by AVEDA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과도한 피지를 조절해 트러블 피부를 케어하는 클리어 디퍼런스 어드밴스드 블레미시 세럼 by EST E LAUDER

N O B L I A N 127


W E A LT H

BREXIT AND I T S E C O N O M I C I N F LU E N C E E DITOR CHO I Y UNJ UNG WRITER CHA EUNJ O O COOPER ATION SAMSUNG LIFE INSUR ANCE(82-2-2074-2317)

The debate over Britain’s withdrawal from the European Union has become a topic of much interest. As of now, the likelihood of the Brexit becoming a reality is quite slim. But what impact will Britain’s departure from the EU have on the world economy? T H E S H I L L A 128


PROFILE 차은주 삼성생명 삼성패밀리오피스 투자전문가는 서울대학교 불어과 졸업 후 프랑스 HEC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SC제일은행 PB 투자자문 팀장과 현대증권 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를 거쳐 현재 17년간의 투자자문 및 전략 경력을 바탕으로 삼성패밀리오피스 투자전문가로 근무 중이다.

2015년 5월 영국 총선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발생 시 금융사는 EU 내에

으로 전망한다.

의 보수당이 예상외의 압승을 거뒀다. 이로 인해

서 자동 여권 발급 등의 편의가 없어지면 절차가 복

경제적으로는 영국, EU 가입국, 타 국가 모두 영국

‘2017년까지 브렉시트Brexit 여부를 묻는 국민투

잡해지고, 은행세와 규제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

이 EU에서 탈퇴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표를 실시하겠다’는 선거 공약은 ‘잠재 위험’에서

다. 특히 금융 산업 측면에서는 브렉시트를 ‘경제적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하나의 유럽인 EU가 만

‘현실’이 됐다. 영국 내 반유럽연합 세력은 저소득

자살’이라고까지 표현한다. 따라서 브렉시트에 대

들어진 이후 유럽이 경제적으로 공동 번영해 경제

동유럽 국가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영국 자국민

한 잠재 위험이 점차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바

성장률이 상승한다기보다는 남유럽을 중심으로 재

의 일자리를 빼앗고, 복지 비용 부담을 늘리고 있다

뀌며, 유럽의 은행들을 비롯한 기업들이 투자를 늦

정 위기를 겪고 지속적인 긴축 정책과 구조 조정을

고 주장한다. 이들은 상품, 서비스, 자본, 인력의

추거나 본사를 EU 내 독일이나 아일랜드 등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실업률

자유 이동을 보장하는 ‘4대 이동의 자유’를 원칙으

이전할 것을 고려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과 낮은 경제 성장으로 EU 체제에 대한 의구심이

로 하는 EU 협약에서 영국이 벗어나야 한다고 주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EU에 남는 것이 경제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이용하는 정파(주로 극

장한다.

는 이득이라 여기고 영국의 EU 잔류를 바라지만,

우와 극좌)가 득세해 EU 체제는 결속력이 약화되

이번 보수당의 압승은 시장으로 하여금 불확실성

현재 프랑스와 독일이 중심이 되어 이끌고 있는

며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국이 EU를 탈

제거라는 명목의 안도 랠리를 가능케 했다. 하지만

EU의 권한이 비대하다고 판단해 EU 권한을 줄이

퇴할 때는 부담해야 할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현

이후 다시 국민투표 및 EU 탈퇴와 관련한 불확실성

고 영국의 권한이 강화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캐머

재로서는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

이 점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1992년 치른 영국의

런 총리가 EU와의 협상에서 얻으려는 조건은 ‘영국

된다. 그러나 유럽 대륙에 속하지 않는 섬나라로 대

4월 총선과 유사한 면이 있다. 당시에도 보수당이

이 원하지 않으면 어떤 EU 법규에도 적용받지 않

륙 국가와의 유대감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여왕의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집권에 성공했다. 이에

는 권한을 줘야 한다’는 것으로, 다른 EU 회원국과

나라’라는 우월 의식은 지속적으로 EU의 리더 국가

따라 주가와 파운드화는 한동안 랠리를 보였으나,

의 형평성에 어긋나 거부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인 프랑스, 독일과 갈등을 일으킬 것이다. 또 만의

영국이 그해 9월 ‘유럽환율조정체계(ERM)’에서 탈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나 독일과 프랑

하나, 국민투표에서 EU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브

퇴하면서 파운드화가 폭락한 ‘블랙 수요일(Black

스는 EU 기본 협약 및 리스본 조약 내용 개정은 없

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EU의 결속력을 크게 약화

Wednesday)’을 경험했다. 시장은 이 점을 주목하

다고 못 박은 상황이다. 그런데 영국의 보수당 내

시킬 수 있다. 이로 말미암아 EU 체제에 불만이 많

며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의 주식 시장과 파

반EU 강경 세력은 EU 회원국과 협상해 영국에 유

은 남유럽 재정 위기 국가들의 EU 탈퇴가 연쇄적

운드화 가치가 다시 흔들릴 것으로 전망했다.

리한 방향의 결과를 이끌어내더라도 EU 탈퇴를 주

으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영국의 경제 규모(GDP)

영국이 EU를 이탈하면 대EU 내 영국 수출은 물론

장하고 있다. 독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유럽의 정

가 2014년 기준 EU 국가 중 독일 다음 2위를 기록

EU와 FTA를 맺은 수십 개국의 시장을 잃는 부작

책 입안자들은 2017년 상반기 프랑스 대선이 있

하는 등 프랑스를 앞지르며 커지고 있어 브렉시트

용을 낳게 되어 영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고, 이어 9월에는 독일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므로,

우려는 그리스의 EU 탈퇴 리스크와는 차원이 다른

유럽 내 경제 연구 기관은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경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영국의 브렉시트 여

문제로 여겨진다. 단기적으로는 영국의 브렉시트

제의 손실이 2030년까지 영국 GDP의 14% 수준인

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2016년으로 앞당겨 치르고

관련 국민투표 실시 여부와 결과 발표 시(늦어도

연간 560억 파운드(약 9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싶어 한다. 그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2017년 말)까지 글로벌 금융 시장 관련 뉴스 발표

전망했다. 특히 영국 금융 산업 종사자는 브렉시트

EU와 영국의 권한 및 EU 조약 변경 적용에 대한

때마다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가 영국 금융 산업에 부정적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논의가 끝나야 한다. 하지만 견해 차이가 커서 당장

‘여론 조사와 실제 국민투표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하고 있다. 스위스가 EU에 속하지 않아 유럽 금융

결론을 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단 시장 관측

점과 브렉시트가 누구에게도 경제적 이득이 되지

중심지에 남지 못했듯, 영국도 그 전철을 밟을 수

자는 캐머런 총리와 EU의 주요국 정책 입안자들이

않는다는 점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캐머런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주요 언론인 <파이낸셜 타

올해까지 EU 협약 사항의 영국에 대한 예외 조정

총리가 ‘EU에서 영국의 권한 강화 문제’를 프랑스,

임스(FT)>는 영국 금융 산업이 해마다 EU에 대해

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렉시트에

독일과 조정해 영국의 EU 잔류를 이끌어낼 것으로

약 190억 파운드(약 32조원)의 흑자를 거두고 있다

대한 국민투표를 2016년에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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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MERS AND INVESTMENTS E DITOR CHO I Y UNJ UNG WRITER AN SEO NGJ UN COOPER ATION SAMSUNG SNI HOTEL SHILLA(82-2-2250-7979)

PROFILE 안성준 프라이빗 뱅커는 2007~2009년에 한국FP학회 이사, 동부금융 파이낸스 어드바이저 센터장을 거쳐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증권 SNI호텔신라 PB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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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S is wholly impacting social economics in a negative way. As a result, it has also spurred the downslide of the KOSPI in the stock market. However, from a long-term perspective, it is best to overcome this time of turbulence and make successful investments by enduring the adjustments and concessions that will take place.

갑작스러운 메르스 발병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은 내우외환의 경제 상황을 초래해 주식 시장에도

로벌 경제와 증시는 물론, 발생 중심국의 경제와

있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단기간에 회복되는 모습

발견된 뒤 중동 지역에서 집중 발생한 바이러스다.

반등세를 보이던 코스피KOSPI는 다시 2070선으

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과거 사례를 통해 확

초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렸지만, 그 이

로 내려앉았다. 그 중심에는 그동안 강한 흐름을 이

인할 수 있는 것은 펀더멘털 모멘텀을 훼손할 정도

후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로 명명되

어온 레저・엔터테인먼트, 운송, 필수 소비재, 유

의 충격과 확산・공포가 아니라면, 중・장기적 관점

었다. 이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

통 등이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 주가의 하락 이유는

에서 매수로 대응함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는

로 확산되며 8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

메르스 여파로 소비와 여행, 관광이 줄 것이라는 불

점이다.

(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

안감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미 언론에서도 소비가

주식 시장은 도종환의 시처럼 ‘흔들리며 피는 꽃’이

스다. 중동에서 시작된 메르스는 현재 국내에서 확

실제로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하고 있으며,

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든 꽃을 피우는 씨앗처

산 일로에 있다. 5월 20일 확진환자 2명이 확인된

우리나라로 여행 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3만 명

럼 주식 시장도 7년 만의 실적 장세를 이어갈 것으

이후 10여 일 만에 25명으로 늘었다. 6월 1일에는

이나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로 전망한다. 바람에 따라 일렁이고, 비에 젖을 수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2일 3차 감염자가 확

그러나 주식 시장은 언제나 근심의 벽을 타고 오르

는 있지만, 비는 결국 꽃을 틔우는 생명수로 바람은

인되었고, 경기도를 벗어나 대전, 강원도에서 메르

며, 미래의 긍정적인 상황을 먼저 반영하기 마련이

꽃씨를 날리는 것처럼 지금의 조정과 하락을 견디

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

다. 과거 사스나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으로 지금보

고 인내함이 성공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판단한다.

이 커지고 있다.

다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냈던 시기를 되돌아본

특히 치사율이 40%에 달하고 백신과 뚜렷한 치료

다면, 오히려 증시가 하락하는 시기가 가장 좋은

제가 없으며, 아시아 권역에서 메르스 확산의 중심

매수 시점이었다. 결론적으로 바이러스나 인플루

이 우리나라라는 점과 바이러스의 특성상 최근 3차

엔자가 중・장기적으로 경제나 주식 시장에 미치

감염 확인, 사망자 발생이 대확산의 시작일 수 있다

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과거 주요 인플

는 우려감이 공포심을 극대화한다. 메르스의 발병

루엔자의 유행 기간은 대부분 1년 전후였는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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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H OT

D R E A M Y S U M M E R VAC AT I O N 서울신라호텔 여름 패키지 ‘서머 에디션’ 일상과 완전히 다른 세상. 모든 이들이 꿈꾸는 여름휴가의 로망이다. 여행 일정을

바나 등을 통해 특별한 사계절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낮에는 반짝

짜고,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여행의 피로까지 없다면 더할 나위 없다. ‘격

이는 에메랄드빛 휴식을 만끽했다면, 밤에는 남산과 N서울타워가 만드는 야경을 감

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직장인이 꿈꾸는 휴가, 바로 서울신라호텔에서 만

상하며 로맨틱한 문라이트 스위밍을 경험해볼 것.

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여름 패키지 ‘서머 에디션’은 디럭스룸 1박,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

서울신라호텔에서는 모든 것을 잊고 꿈같은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여름 패키지를

스패니시 바비큐 플레이트, 에스트렐라 담 생맥주(2잔),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혜

내놨다. ‘서머 에디션Summer Edition’ 패키지로,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입장

택, 발레파킹(1회) 혜택으로 구성된다.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 디럭스룸 타입을 선

혜택부터 스패니시 바비큐 플레이트Spanish BBQ Plate와 스페인 프리미엄 생맥

택하면 최상층 펜트하우스 분위기의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하루 4회 풍성

주 등 다채로운 혜택으로 구성되었다.

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7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7월 24일~8월 8일 제외) 진

서머 에디션 패키지 고객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체크인 시부터 체크아웃

행한다.

할 때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어번 아일랜드는 이국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 덕분에 최근 서울 시내 핫 플레이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온수풀, 자쿠지,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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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SUMMER NIGHT ROMANCE 서울신라호텔 ‘문라이트 에디션’ 패키지 한낮 최고 기온이 연일 30℃가 넘는 가운데, 선선한 저녁 날씨를 즐기는 밤 나들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가 인기다. 요즘 저녁은 한여름처럼 열대야 기후가 아니어서 야외 레저 활동을 하기

서울신라호텔 ‘문라이트 에디션’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 어번 아일랜드 문라이트

좋은 시기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런 여름밤에 이용하기 좋은 패키지를 출시했다. 도

스위밍 입장 혜택, 어번 샐러드와 문라이트 까바(2잔),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이

심 속에서 상쾌하고 로맨틱한 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문라이트 에디션Moonlight

용, 발레파킹 1회 혜택으로 구성되며, 요금은 30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Edition’ 패키지다. 낮보다 아름다운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이번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에서 문라이트 스위밍과 여름밤 에 즐기는 샐러드 및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인 까바Cava가 바로 그것. 저물녘 하늘 을 수놓는 노을과 N서울타워의 야경이 펼쳐지는 루프톱에서 맛보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어번 샐러드’와 청량감 있는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 ‘문라이트 까바’는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한다. 또 문라이트 스위밍은 자외선 걱정 없이 이색 분위기에서 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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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ARCADE / LIFEST YLE ZONE

LUXURY SUMMER ESSENTIAL SHOPPING

RICHARD MILLE 리차드밀이 뚜르비용 RM 27-02 RAFAEL NADAL을 새롭게 선보인다. RM 27-02 RAFAEL NADAL은 리 차드밀의 상징적인 브랜드 파트너 테니스 선수 라파 엘 나달을 모델로 제작되었다. 시계 디자인의 예술과 기법을 21세기에 걸맞게 재해석하고 NTPT 카본을 케 이스 소재를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케이 스 밴드와 베이스 플레이트 두 부품을 나사로 조립할 필요 없이 단일체로 만들어 특별하다. 시계의 플레이 트는 마이크로 기계 가공에 혁신적인 기술을 조화시 켜 리차드밀의 브랜드 명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정 수량 50개로 생산되는 RM 27-02 RAFAEL NADAL은 RM006, RM008, RM012 뚜르비용 제품과 더불어 리차드밀 최고의 기술적 집약의 명작으로 남 을 것이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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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ITO R SHIN MINJ U

GUERLAIN SPA 겔랑 스파가 7월 안티에이징 페이셜 트리트먼트 뷰티 리프트를 새롭게 론칭한다. 얼굴의 근육을 풀어주고 릴랙싱을 기본으로 하는 기존 페이셜 트리트먼트 프 로그램과 달리 뷰티 리프트는 강력한 리프팅 효과로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며 즉각적인 광채를 선사한다. 뷰티 리프트의 마사지 기술은 모든 안면 근육을 이동 시켜 혈액 순환을 활성화하고, 주름을 개선해 매끄러 운 얼굴선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페이셜 트리트먼트는 근육에 강력한 자극을 주어 탄력을 잃 은 피부에 볼륨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스트레칭 기술 을 통해 얼굴에 지속적인 편안함을 제공한다. Location 3rd Tel 82-2-2230-1167

Brioni 브리오니가 여름철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줄 남성 향수를 새롭게 선보인다. 브리오니 고유의 헤리티지와 혁신성, 최상의 퀄리티를 상징한다는 의미로 브랜드명 을 그대로 가져와 세계 3대 프래그런스 하우스인 ‘피 미니시사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시칠리안 레몬을 함유한 상쾌한 시트러스 향에 이탈리안 아이리스, 바 이올렛 등 은은한 꽃향기가 감도는 가운데, 스모크트 우드, 시스투스 잎 등의 풍부한 우디 향이 더해져 최 고의 조합을 자랑한다. 로마 시대 조각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큐브 형 태의 수제 보틀은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킬 만큼 품격이 있어 소장 가치가 느껴진다. 견고한 유리 소재 에 핸드 브러시를 한 브론즈 메탈캡을 달아 브리오니 만의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품격을 표현했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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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ARCADE / LIFEST YLE ZONE

LU X U R Y S U M M E R E S S E N T I A L S H O P P I N G AKRIS 아크리스가 올여름 서머 바캉스 필수 아이템인 하이 서머 컬렉션 튜닉 블라우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시원 한 코튼 보일 소재로 만든 블라우스는 심플한 디자인 으로, 뒤쪽에 화사한 핑크 톤의 난초 프린트를 넣어 특별함을 더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난초 프린트는 고 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적당한 길 이감으로 슬림 핏 팬츠와 완벽한 매치를 이룬다. 목을 타고 올라오는 스탠드업 칼라와 롱 슬리브로 A 라인 으로 살짝 퍼지는 여유로운 실루엣이 여성미를 극대 화한다. 이 밖에 다양한 컬러의 실루엣으로 제안된 아 크리스의 2015 F/W 하이서머 컬렉션은 신라호텔 아 케이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153

HERMÈS 에르메스가 신혼부부를 위한 컬렉션을 제안한다. 최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의 예복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에르메스의 고급스러운 실루엣은 결혼 이후 에 입는 예복으로 안성맞춤이다. 정갈하면서도 우아함 이 느껴져 식장 안팎에서 예의를 갖춘 스타일로 신랑 신부의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또 에르메스의 샌들 과 비치 타월, 비치백 등 바캉스 필수 아이템은 신혼 여행을 더욱 완벽하게 해준다. 한편, 에르메스의 쿠션, 패브릭 등 홈 제품과 접시, 수 저, 컵 등의 테이블웨어는 신혼부부의 집을 럭셔리하 게 꾸며줄 것이다. 이 밖에도 고급스러운 컬러의 타이 와 벨트, 유니크한 패턴의 스카프가 다양하게 전개되 어 가족의 기프트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다. Location 1st Tel 82-2-2232-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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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ITO R SHIN MINJ U

Kiton 키톤은 최고급 재료에 훌륭한 장인 정신으로 제품을 완성한다. 그중 키톤진은 일본에서 엄격하게 생산되는 120년 전통의 쿠라보Kurabo 원단을 공수해 장인의 손을 거쳐 키톤만의 직기로 제작되었다. 키톤의 브랜 드 전통과 견고함을 느낄 수 있고, 입을 때마다 처음 의 핏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다. 단추는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키톤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키톤진은 다양 한 원단과 컬러로 만날 수 있다. Location B1st Tel 82-2-2236-3088

COLOMBO via della spiga 이탈리아 감성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콜롬보 비아 델 라 스피가가 클라우디아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클라우디아 컬렉션은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폴

슨과의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완성됐다.

클라우디아 토트 DM & 클러치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아웃 지퍼 타입의 구조적인 형태로 섬세한 악어 원피 를 접이 형태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우아하면서 독 특한 구조적 미학이 돋보인다. 특히 가방 측면의 구조 적인 볼륨 형태에서는 최고의 악어 봉제 기술을 가진 장인만이 제작할 수 있는 제작 기법으로 콜롬보의 브 랜드 가치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넉넉한 수납공간과 탈착 가능한 스트랩은 실용성을 더해준다. 토트는 그 린, 블루, 오렌지 등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클 러치는 데일리 룩이나 이브닝 룩에 활용하기 좋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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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H I L L A S TAY

DELIGHT

S H I L L A S TAY U L S A N GRAND OPENING 신라스테이 울산 그랜드 오프닝 신라스테이가 동탄, 역삼, 제주, 서대문에 이어 다섯 번째로 울산에 7월 15일 문을

별화된 요리를 선보인다. 사전 예약 운영 형태의 일대일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

연다. 곡선 형태의 통유리 외관으로 탁 트인 시야와 세련된 모던미를 자랑하는 신

형) 서비스를 통해 연회와 행사 준비가 가능하며, 최대 10인까지 수용 가능한 별

라스테이 울산은 지하 3층, 지상 22층 높이에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한 총 335객

도의 독립 공간 프라이빗 다이닝룸에서는 가족 모임을 비롯해 특별한 모임도 열

실 규모로,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 바, 피트니스, 비즈니스 코너, 미팅 룸 등 여

수 있다.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라운지에서는 저녁에 간단한 와

행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완벽히 갖췄다.

인과 맥주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신라스테이 울산은 공항에서

스마터 스테이Smarter Stay를 콘셉트로 합리적인 요금에 신라호텔의 가치를 즐

자동차로 15분, 터미널에서 3분 거리의 남구 삼산로에 위치해 울산대공원, 태화강

길 수 있는 신라스테이 울산은 신라호텔 수준의 고급 침구를 사용해 포근한 수면

공원 등 울산 대표 레저 지역뿐 아니라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접근이 용이한 장점

환경과 휴식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미니멀리즘의 대가인

을 지녔다.

전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맡아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감각적인 분위

7월 15일부터 이용 가능한 신라스테이 울산의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Grand

기를 자아낸다.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뉴욕의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신라스테이의

Opening Package’는 스탠더드 객실 1박, 뷔페 레스토랑 카페 2인 조식, 신라스

로비는 장식을 배제하고 몰딩 없이 직선으로 이뤄졌다. 공간의 효용성과 미적 비

테이 시그너처 베어로 구성돼 있으며 요금은 주중 21만원, 주말 17만원(세금 별

례를 동시에 추구하는 피에로 리소니의 미니멀리즘 콘셉트가 돋보인다.

도)이다.

2층에 자리한 뷔페 레스토랑 카페에서는 조식 뷔페를 상설 운영하고, 다양하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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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CHOI YUNJUNG

COOPER ATION SHILLA STAY (82-2-2230-3000)

A N I F T Y VA C AT I O N F O R YO U R P R E C I O U S B A B Y 소중한 아기를 위한 스마트한 바캉스 스마터 스테이를 콘셉트로 합리적인 여행을 선도한 신라스테이가 영・유아 동반

요금은 주중 22만9000원, 주말 17만9000원부터(세금 별도)다.

여행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서비스를 확대한다. 신라스테이 역삼・동탄・제주에서

신라스테이 제주에서는 아이와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러블리 마이 베이

는 유럽과 국내의 안전 테스트를 통과한 ‘잉글레시나’ 유모차, ‘해님’ 젖병 소독기

비 패키지Lovely My Baby Package’를 선보이고 있다. 패밀리 트윈 객실 1박,

와 침대 안전 가드 등의 유아용품을 대여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 동반 여행 수

조식 뷔페 2인, 귀여운 신라스테이 베어와 초록마을 유기농 스낵으로 구성된 앙증

요가 많은 신라스테이 제주・동탄에서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가장 많은 패밀

맞은 ‘키즈 러브 햄퍼Kids Love Hamper’로 구성돼 있다. 또 즐거운 체험과 신나

리 트윈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

는 재미를 선사하는 국내 최대 공룡테마 파크 ‘제주공룡랜드’ 입장권 2매가 포함

상된다.

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다. 패키지 이용 요금은 주중 20만9000원, 주

신라스테이 동탄에서는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 러브 키즈 패

말 24만9000원부터(세금 별도)다.

키지 I Love Kids Package’를 선보이고 있다. 이 패키지는 스탠더드 객실 1박, 뷔페 레스토랑 카페 조식 2인 이용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뽀로로 테 마파크 입장권(성인 2매, 어린이 1매)과 아이 러브 키즈 햄퍼 I L o v e K i d s Hamper로 구성된다. 햄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라스테이 베어와 친환경 유 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의 한라봉 칩과 딸기 칩이 담긴 선물 상자가 포함돼 있다.

N O B L I A N 139


JOURNAL

PA NDORA

ec c o

판도라가 서머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반복되는

에코의 타보라45 샌들은 다양한 컬러의 가죽 스트

일상으로부터의 휴식, 꿈 같은 일탈을 표현하고 있

랩이 세련된 조화를 이뤘다. 부드러운 천연 소가죽

다. 햇살 가득한 하늘의 블루, 따뜻하게 일렁이는 바

에 은은한 핑크, 퍼플, 골드 컬러가 어우러져 우아한

다 거품의 그린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컬러를 메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청키한 굽과 뒤꿈치 부분의

인으로, 이국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퍼가 실용성을 더해준다.

문의 82-2-1688-5501

문의 82-31-628-4800

S.T. D u p on t

Z A DIG&V OLTA I R E

S.T. 듀퐁이 F1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기록한 슈

쟈딕앤볼테르가 여름철을 맞아 소가죽 슬라이더 론

퍼카와 컬래버레이션해 맥라겐 컬렉션을 선보인다.

을 새롭게 선보인다. 납작하고 넓은 벨크로 스트랩

백팩과 트래블 캐리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서류 가

에 퀼팅 디테일과 날개 펜던트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방을 비롯해 지갑, 볼펜 등으로 구성되었다. 가죽 제

를 표현했다. 포멀한 팬츠나 프린팅 원피스와 믹스&

품은 마모와 스크래치에 강한 소재로 실용적이다.

매치할 수 있다. 문의 82-2-2106-3436

문의 82-2-2106-3577

S JF COLLEC TIO N 성진모피의 우븐컬렉션 SJF COLLECTION에서 여름을 맞이해 포인트 버튼이 매력적인 재킷형 블라우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우븐컬렉션 SJF COLLECTION의 네 번째 시즌 컬렉션 테마는 ‘마린: 시간여행자’ 로, 여름에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00% 실크에 반투명한 소재 로 시원하고 청량감을 선사하며 어떤 룩과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페 미닌한 볼륨 소매와 보디 실루엣이 조화를 이뤄 유니크한 스타일을 완 성한다. 상하 다른 버튼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머린 룩을 연출할 수 있 다. 문의 82-2-576-7033

BRUNOMAGLI

VINCE

브루노말리가 섬세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의 엔리코

빈스가 프리폴 시즌을 맞이해 스트라이프 드레이프

컬렉션을 출시한다. 엔리코는 심플한 라인에 장식을

베스트를 제안한다. 최고급 울과 캐시미어 혼방 소

최소화해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고급스럽고 깊

재로 보온성을 살려 변덕스러운 일교차에 실용적이

이 있는 크로크 엠보 소재로 현대적인 도시 남성의

다. 감각적인 스트라이프 패턴과 자연스럽게 흐르는

품위와 멋을 표현한다.

실루엣이 페미닌한 감각을 자아낸다.

문의 82-2-530-7322

문의 82-2-6905-3860


JA M ES J EANS

Cartier

제임스 진스의 라인 트리플썸에서 서머 시즌을 맞아

까르띠에가 파리의 누벨바그 주얼리 컬렉션을 새롭

스모크 블라우스를 소개한다. 우아하게 늘어지는 어

게 선보인다. 파리의 거리 풍경과 바로크 양식의 메

깨와 소매에 오렌지, 블루, 핑크 등 5가지 컬러로 스

탈 돔, 형형색색 캔디의 달콤한 환희의 느낌을 담은

모크가 더해져 로맨틱한 무드를 선사한다. 데님 쇼

네크리스와 링, 펜던트 등은 파리의 다채로운 매력

츠 스키니 진과 매치하면 더없이 발랄한 스타일을

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완성할 수 있다. 문의 82-1599-3623

문의 82-2-3440-5584

O R IS

VAC HERON CONSTA NTIN

오리스가 카를로스 코스테 리미티드 에디션 IV를 새

바쉐론 콘스탄틴의 하모니 듀얼타임은 시, 분, 초 그

롭게 소개한다. 다이버 컬렉션에서 뛰어난 기능을

리고 듀얼 타임과 데이/나이트 인디케이션 기능을

자랑하는 이 컬렉션은 어둠 속에서도 쉽게 읽을 수

탑재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2460DT를 장착하고,

있게 확대된 눈금 디자인이 특징이다. 2시 방향에

실버 톤 다이얼 위에는 하모니 컬렉션 특유의 리프

스크루식 세이프 크라운을 장착했다.

타입 핸즈로 우아한 품격을 자랑한다.

문의 82-2-757-9866

문의 82-2-3449-5930

MONTBL A N C 몽블랑의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듀얼 타임은 몽블랑에서 자체 개발한 컴플리케이션을 장착해 세컨드 존 시간과 사용자의 홈 타임 존 시간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이는 첫 번째 시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두 번 째 시침을 1시간 단위로 리셋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 날짜 디스플레이 또는 세컨드존 타임에 맞춘다. 12시 방향의 24시간 디스플레이는 홈 타임의 시간을 낮/밤 인디케이터와 함께 보여준다. 지름 41mm의 스

Vi v i e n n e We s t wo o d A n gl o m a ni a

21DEFAYE

비비안 웨스트우드 앵글로매니아에서 휴가철을 맞

21드페이가 아가타 시리즈AGATHA SERIE백을 새

아 파라다이스를 형상화한 재키 점프슈트를 선보인

롭게 소개한다. 최고급 악어가죽에 천연 염색 기법

다. 청량감 있는 소재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특유의

으로 다른 악어가죽보다 밝은 빛을 내는 것이 특징

드레이핑을 가미해 발랄한 스타일의 바캉스 룩으로

이다. 독특하고 편리한 버클 장식을 더해 유니크한

제격이다. 문의 82-2-543-1713

무드를 완성한다. 문의 82-2-511-2191

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두께 9.9mm로 얇고 우아한 느낌을 선사한다. 문의 82-2-2118-6053


JOURNAL

Van Har t d i A lb azar

TA SA K I

반하트 디 알바자와 이탈리아 인디펜던트의 협업으

타사키는 전갈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데인저

로 탄생한 컬래버레이션 선글라스를 소개한다. 정면

스콜피온 이어커프를 출시한다. 18K 옐로 골드에 최

에 브리지 장식을 더해 시크한 분위기를 살린 선글

상급 아코야 진주를 더해 전갈의 과감한 모습과 우

라스, 사각형과 원형 프레임의 제품까지 총 5가지

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매장에

모델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는 7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문의 82-2-3445-6571

문의 82-2-3461-5558

EMP ORIO A RMA NI

PATEK P HILIPPE

엠포리오 아르마니 워치 컬렉션은 클래식한 디자인

파텍 필립의 아쿠아너트 Ref.5072G-001은 지름

의 남성용 베타Beta 워치 시리즈를 소개한다. 미니

35.6mm의 화이트 골드 다이얼 케이스에 2.76캐럿

멀한 디자인의 다이얼과 지름 43mm의 케이스 크기

상당의 다이아몬드 40개를 장식해 화려한 멋을 강

는 데일리 워치로 손색없으며, 클래식한 가죽 스트

조한 모델이다. 머캐니컬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324

랩과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출시한다.

S C를 장착했으며, 120m 방수와 45시간 파워리저

문의 82-2-3400-6500

브가 가능하다. 문의 82-2-6905-3339

Tiffany&Co. 2014년 론칭과 동시에 티파니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T컬렉션 은 브랜드 첫 글자인 T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제품으로, 뉴욕의 시 크한 스타일과 티파니의 색을 그대로 담아낸 아이코닉한 패션 아이템 이다. 이와 함께 추천하는 아틀라스 컬렉션은 티파니 뉴욕 본사 외벽 에 설치한 청동 시계의 로마 숫자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것으 로, ‘전 생애에 걸친 시간의 여정을 축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의 82-2-547-9488

JA EGER-LECOULTRE

s iw y

예거 르쿨트르는 2008년부터 유네스코와 함께 유네

씨위는 여름을 맞아 산뜻한 길이의 마이크로 쇼츠,

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 세계 해양 지역 47

마들렌 플런더 마이하트를 선보인다. 청량감이 느껴

곳을 보전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4월 22일, 45번째

지는 딥 블루 컬러와 과감한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이

지구의 날을 맞아 뉴욕 부티크에서 미국 글레이셔

돋보이며 바지 밑단 아래로 내려오는 이너 포켓과

베이 국립공원에 관한 쇼트 필름 ‘가디언스’를 공개

러엣지 스타일의 밑단 처리로 빈티지한 느낌을 가미

했다. 문의 82-2-3440-5536

했다. 문의 82-2-3274-6482


O bze e

Carries Note

오브제는 기하학적인 프린트가 강렬한 롱 카디건과

캐리스 노트는 지난 21일 브랜드 모델인 야노 시호

쇼츠에 심플한 화이트 톱을 매치해 쉽게 즐길 수 있

가 팬사인회에서 첫선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는 우아한 리조트 룩을 제안한다. 측면의 슬릿 디테

받은 페일 핑크 레이스 원피스를 서머 룩으로 추천

일과 가벼운 시폰 소재는 움직일 때마다 리드미컬하

한다. 심플한 H 라인에 피치 핑크 컬러의 레이스 매

게 찰랑이며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치는 사랑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

문의 82-1544-3966

한다. 문의 82-2-2107-6502

YEZ AC

d u n h ill

예작은 더위에 지친 남성을 위한 ‘쿨한 내 남자 셔츠

알프레드 던힐에서 추천하는 프린트 토트백은 크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반소매 셔츠를 기존 가격보다

탠 처리를 거쳐 매트한 질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50% 할인하며, 셔츠와 함께 타이를 구입하면 추가

외피는 소가죽, 내피는 스웨이드 가죽을 덧대 고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7월 말까지

스러우며, 내부에는 휴대전화 포켓 3개와 슬립 포켓

전국 예작 매장에서 실시한다.

1개를 배치해 실용적이다. 브라운과 스카이 블루 컬

문의 82-2-2107-6509

러로 출시한다. 문의 82-2-3440-5615

FURL A 훌라에서 새롭게 출시한 쉐리 백은 직사각형 모양에 황금 비율로 나뉜 블랙과 화이트 컬러 블로킹으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제품이다. 소가죽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데일리 백으로 연출해도 손색없다. 가방 플랩의 중앙 부분에는 골드 메탈 소재 장식 을 더해 포인트를 주었으며, 체인 스트랩을 이용해 숄더백과 클러치로 연출할 수 있다. 문의 82-2-759-0544

R I C K O W ENS

BEA K ER

릭오웬스의 2015년 프리 컬렉션은 F/W 컬렉션의

비이커는 푸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르 프로제

메인 콘셉트인 목가적 이상향을 뜻하는 아르카디아

아따블르의 셰프인 유정인과 풋타콤마가 함께 완성

에 대한 이미지를 웨어러블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

한 컬래버레이션 테이블웨어 컬렉션을 선보인다. 기

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릭오웬스만의 독창적인 스타

본 도형을 중심으로 블랙과 화이트 등 절제된 컬러

일로 사용하고 변형해 완성한 점이 돋보인다.

를 사용해 세련된 다이닝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문의 82-2-516-2217

문의 82-2-543-1270


JOURNAL

SONIA RYK IEL

GIORGIO A RM A N I

소니아 리키엘이 제안하는 서머 시퀸 룩. 브랜드의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6월부터 선보이는 뉴 노멀

시그너처인 스트라이프를 정교한 시퀸 장식으로 표

컬렉션. 활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을 향

현한 블랙 컬러 슬리브러스 블라우스에 동일한 소재

유하는 현대 여성을 위한 팬츠 슈트, 새틴 톱과 풀오

로 완성한 화이트 컬러 쇼츠와 도미노 백을 매치해

버, 벨벳 소재 트렌치코트 등 세련되고 정교한 디자

화려하면서도 도회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인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

문의 82-2-759-0688

문의 82-2-549-3355

ROMEO SA NTA MA RIA

HENRY BEGUE L I N

로메오 산타마리아가 청량한 터쿼이즈 블루 컬러 악

헨리 베글린은 송아지 가죽 소재 위빙 디테일과 부

어가죽 토트백을 제안한다. 터쿼이즈 블루 컬러의

드러운 양가죽의 조화가 돋보이는 피우라 MM 인트

악어가죽에 내피는 선명한 오렌지 컬러 송아지 가죽

레치 오렌지 토트백을 선보인다. 토트와 숄더 모두

을 더해 컬러의 대조가 시원한 시각적 효과를 자아

연출할 수 있는 넉넉한 길이의 스트랩이 실용적이

내며, 간결한 디자인은 데일리 백으로 제격이다.

다. 컬러는 라이트 그레이, 다크 그레이, 멜란자나 등

문의 82-2-3213-2362

총 3가지. 문의 82-2-547-0076

COACH 코치에서 제안하는 남성을 위한 익스플로러 더플백 컬렉션은 내구성 이 뛰어난 페블 레더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제품. 코치의 아 카이브 제품에서 영감을 받은 보스턴백 스타일로 2가지 사이즈로 선 보인다. 그린, 옐로, 워터멜론 등 독특한 컬러를 사용해 개성 있는 스타 일을 연출하며, 길이 조절이 가능한 와이드 스트랩이 실용적이다. 문의 82-80-888-1941

COMPTOIR DES COTONNIERS

GERARD DAREL

꽁뜨와 데 꼬또니에가 롯데백화점 오픈 35주년을

제라르 다렐이 서머 시즌을 맞이해 추천하는 오클랜

기념하며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인 레옹 러브 엘

드 티셔츠는 오묘한 분위기의 바틱 프린트와 플라워

스웨트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아웃렛

패턴이 더해져 이그조틱한 무드를 완성하는 아이템

을 제외한 전국 매장에서 10월 31일부터 60만원 이

이다. 데님 팬츠와 매치하면 캐주얼하게, 리넨 스커

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며, 200개 한정 제작했다.

트와 매치하면 페미닌하게 연출할 수 있다.

문의 82-2-772-3320

문의 82-2-759-0683


H A R RY W INSTO N

HUBLOT

해리 윈스턴의 미드나잇 오토매틱 남성용 컬렉션의

위블로가 여름을 맞아 추천하는 지름 33mm 사이즈

블루 다이얼 버전을 소개한다. 심플한 다이얼 디자

의 여성용 클래식 퓨전 킹 골드 다이아몬드 모델. 베

인에 12시 방향에는 브랜드 로고를, 6시 방향에는

젤과 케이스는 18K 골드에 플래티넘 소재를 5% 혼

날짜창을 배치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어우러지

합한 위블로만의 킹 골드 소재를 사용해 특별하다.

는 딥 블루 톤 다이얼의 컬러 매치가 세련된 느낌을

베젤에 세팅한 다이아몬드 36개가 화려함을 자아낸

완성한다. 문의 82-2-540-1356

다. 문의 82-2-2118-6208

Z ENITH

BREITLING

제니스에서 500개 한정 판매로 선보이는 엘 프리메

빈티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브라이틀링의 트랜스

로 크로노마스터 1969 투어 오토 에디션 모델은 제

오션 크로노그래프 1915 모델을 소개한다. 컬렉션

니스가 후원하는 투어 오트 경기와 클래식 카에 헌

의 상징인 심플한 디자인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정하는 모델이다. 시간당 3만6000번 진동하는 엘

케이스는 그대로지만, 두 단계로 크로노그래프 기능

프리메로 4061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케이스 크

을 조정할 수 있는 자체 제작한 칼리버 B14를 탑재

기는 지름 42mm. 문의 82-2-3279-9033

해 새롭다. 문의 82-2-3448-1230

TAG Heuer

BAUME&MERCIER

태그호이어의 스테디셀러인 까레라 칼리버5 데이-

보메 메르시에에서 소개하는 프로메스 다이아 베젤

데이트 41mm 컬렉션에 블루 다이얼 버전이 추가됐

화이트 스트랩 모델은 작은 자물쇠 모양에서 모티브

다. 지름 41mm의 큼직한 케이스에 매트한 무광과

를 얻어 디자인한 제품이다. 지름 30mm의 케이스에

유광이 어우러진 H 라인 브레이슬릿을 더해 세련된

우아한 타원형 라인의 베젤과 드레이프 기요셰 장식

매력을 더했고, 블루 앨리게이터 스트랩으로 교체할

으로 광채를 발산하는 실버 다이얼이 매력적이다.

수 있다. 문의 82-2-776-9018

문의 82-2-512-6088


JOURNAL

ORIGINS

AV EDA

오리진스는 매끈한 보디 피부를 만들어주는 신제품

아베다는 웨이브 헤어를 위한 비 컬리™ 컬렉션의

‘클리어 임푸르브먼트 바디 컬렉션’을 소개한다. 대

신제품을 선보인다. 비 컬리™ 코-워시와 비 컬리™

나무 차콜 성분이 보디 트러블을 유발하는 모공 속

인텐시브 디탱글링 마스크는 강력한 보습력과 고불

노폐물과 불순물을 흡착해 깨끗하게 가꿔주는 바디

고불함을 컨트롤할 수 있는 클렌징과 트리트먼트로,

스크럽, 바디 솝, 바디 워시로 구성됐다.

모발의 엉킴과 부스스함을 개선하고 모발을 촉촉하

문의 82-2-3440-2783

게 유지해준다. 문의 82-2-3440-2905

DA RP HIN

CLINIQUE

달팡은 새로운 선 케어 라인, 선 프로텍티브 크림 포

크리니크는 3스텝 각질 케어 토너와 화장솜의 효능

페이스 SPF30, SPF50을 선보인다. UVA와 UVB를

을 알리기 위한 10초 영화제 ‘화장솜은 거짓말을 하

차단해 피부를 보호하고 강화해줌은 물론, 화이트

지 않아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크리니크 매장을

플라워의 풍부한 향기와 매끄러운 텍스처로 햇볕이

방문해 각질 케어 토너를 체험한 후, 10초 이내의 동

강한 날에도 즐겁고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50명을 선정해 3스텝

문의 82-2-3440-2706

정품 풀세트를 제공한다. 문의 82-2-3440-2773

E S T Ē E L AUD ER 에스티 로더는 독자적인 ‘석류 8 Complex’가 들어 있는 신제품 뉴트리 셔스 바이탈리티8™을 출시한다. 아시아 여성을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 한 라인으로, 강력한 성분 8가지(석류, 솝 베리, 망고스틴, 베리 추출물, 비타민 C, 비타민 E, 항산화 부스터, 미네랄 워터)가 단 8일 만에 피부 본연의 자연적인 에너지를 촉진해 건강하고 생기있는 피부로 가꿔준 다. 뉴트리셔스 바이탈리티8™ 래디언트 듀얼-페이즈 에멀전, 모이스 춰 크림, 오버나이트 크림/마스크, 그리고 오버나이트 컨센트레이트로 구성되었다. 문의 82-2-3440-2772

TOM FORD BEAUT Y

M.A .C

톰 포드 뷰티는 데오도란트 스틱 3종을 선보인다.

맥은 페이턴트폴리쉬 립 펜슬을 새롭게 선보인다.

톰 포드 뷰티의 베스트셀러 향수 네롤리 포르토피

립밤의 촉촉함, 립글로스의 빛나는 윤기, 립스틱의

노, 우드 우드, 톰 포드 누아르 향을 담은 투명한 고

선명한 발색을 모두 갖춘 멀티 립 크레용으로, 깎을

체 스틱으로, 끈적이지 않고 가벼우며, 고체 향수를

필요 없이 돌려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14가

사용하듯 고급스러운 향기가 오래 유지된다.

지 셰이드로 구성됐다.

문의 82-2-3440-2760

문의 82-2-3440-2782


Melvita

laura mercier

멜비타는 유기농 립글로스 ‘로즈 립스’를 새롭게 선

로라 메르시에의 인비저블 루스셋팅 파우더는 여름

보인다. 멜비타에서 처음 출시한 립글로스로 프랑스

철 메이크업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정제된 이산

에코서트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보습 효과가 뛰

화규소가 함유되어 고르지 못한 피부 결을 매끄럽게

어난 야생 장미 추출물과 로즈 플로럴 워터, 로즈힙

정돈하고, 극세 파우더 입자와 빛 반사 물질이 은은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 건조한 입술을 촉촉하고 생기

한 윤광을 완성해 여름날 흐르는 땀과 유분으로부터

있게 해준다. 문의 82-2-3014-2997

메이크업을 지켜준다. 문의 82-2-514-5167

go o da l

L'ORÉA L PA RIS

구달은 여름을 맞아 가볍고 촉촉한 스킨케어 제품을

로레알파리는 1997년부터 18년 동안 칸 국제영화

제안한다. 수분장벽 크림 프레쉬는 미백, 주름 개선

제를 후원해온 공식 파트너이자 공식 메이크업 아티

의 2중 기능성 제품으로 산뜻하게 마무리되며, 워터

스트 브랜드로, 올해도 후원을 이어갔다. 줄리언 무

레스트 미세 수분 미스트는 발효한 연꽃 입자가 피

어, 나오미 왓츠 등 로레알파리 뮤즈들이 레드 카펫

부에 수분을 공급해 여름철 급격히 올라가는 피부

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우아하고 화려한 시그

온도를 낮춰준다. 문의 82-80-080-1509

너처 룩을 창조했다. 문의 82-80-565-5678

makeon 무엇보다 클렌징이 중요한 여름, 메이크온은 ‘클렌징 인핸서 블로썸 키 트’를 제안한다. 클렌징 인핸서는 매일 1분씩 사용하면 피부 최상층에 붙어 있는 피지와 각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디바이스로 새롭게 출시 된 분홍색과 하늘색 블로썸 키트는 기본 화이트 컬러를 능가하는 인기 를 보이고 있다. 블로썸 키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리프팅 마사저와 보디 브러시를 포함한 피부 타입에 맞게 쓸 수 있는 브러시 4종과 몸

CHARMZONE

NOĒSA

참존은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을 새롭게

애프터선케어는 노에사의 스킨 하이퍼 아이디얼라

론칭했다. 참존만의 특허 성분인 토코비타-C를 비

이져로 해보자. 무스 타입 부스팅 에센스로 수분을

롯한 영양 성분 42가지를 가득 담아 피부에 맑고 탄

즉각적으로 공급해 피부의 열감을 없애며, 햇볕에

력 있는 에너지를 선사하는 타임 컨트롤 크림으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킨다. 또 피지 분비를 조절해

주름 개선, 미백 이중 기능성 효과로 피부를 투명하

땀으로 인해 오염되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피부를

고 탱탱하게 가꿔준다. 문의 82-80-022-0204

깔끔하게 유지해준다. 문의 82-2-3449-4562

이 가벼워지는 오설록 워터플러스를 증정하며, 워터플러스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추첨을 통해 ‘볼 메이슨 자’도 함께 제공한다. 문의 82-80-850-5454


JOURNAL

BURBERRY

BURT 'S BEES

버버리 메이크업 컬렉션의 새로운 모노 아이 컬러

버츠비는 여름을 맞아 래디언스 라인을 제안한다.

‘웨트 앤 드라이 섀도’가 출시됐다. 손쉽게 사용할 수

여름철 더위에 지친 피부를 생기 있게 가꾸고 잃어

있는 가벼운 포뮬러와 온종일 자연스러운 색감이 유

버린 피부 광채를 되찾아주는 아이템으로, 주성분인

지되는 매끄러운 텍스처가 특징이며, 모던한 뉴트럴

로열젤리가 피곤해 보이는 안색을 개선하고, 고르지

컬러부터 생기를 더해주는 비비드한 컬러까지 총

못한 피부 톤을 환하게 밝혀준다. 끈적이지 않아 부

23가지 색으로 구성됐다. 문의 82-2-6002-3200

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문의 82-80-308-8800

SWISS P ERFEC TION

SHISEIDO

스위스퍼펙션은 자외선과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

시세이도는 풀 래쉬 볼륨 마스카라를 새롭게 출시한

호하는 기프트 세트를 선보인다. ‘셀룰라 라이트닝

다. 가볍지만 볼륨 있게 발리며, 블랙 루미너스 피그

시티 스크린 SPF30/PA+++’와 ‘셀룰라 안티-다크

먼트가 흑진주처럼 우아하고 아찔한 속눈썹을 연출

스팟 세럼’으로 구성됐으며, 두 제품을 구매하면, 셀

한다. 눈꺼풀 형태와 유사하게 디자인된 풀 익스팬

룰라 수분, 진정 케어 3종 키트를 비롯한 샘플 키트

션 브러쉬는 속눈썹 뿌리와 눈 끝 부분까지 골고루

를 증정한다. 문의 82-2-555-5152

발리도록 돕는다. 문의 82-80-564-7700

C H A N TEC AILLE 지난 5월, 샹테카이는 신라 피트니스 회원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뷰티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신라 피트니스 멤버스 라운지에서 ‘샹 테카이, 5월의 로즈와 함께 당신의 에스트로겐을 깨어나게 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잠자고 있던 여성호르몬을 활성화해 10년 전 아름다 움을 되찾아주는 특별한 로즈 드 메이의 효능을 소개하고, 로즈 디퓨 저를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으며, 자연과 과학의 특별한 결합으로 완성된 샹테카이의 로즈 컬렉션을 체험함으로써 향기롭고 유익한 시 간이 마무리됐다. 문의 82-2-517-0960

Ju rliq u e

L’OCCITA N E

여름마다 선보이는 쥴리크의 리미티드 에디션 ‘로즈

록시땅은 이모르뗄 프레셔스 비비크림 신제품을 출

워터 밸런싱 미스트 인텐스’의 2015년 버전이 출시했

시한다. 이모르뗄 에센셜 오일이 피부를 보호하고

다. 은은한 핑크색 꽃이 활짝 핀 패키지에 ‘BLOOM

탄력을 높여주며, 자외선 차단 기능과 함께 2가지

WHERE YOU’RE PLANTED‘라는 문구를 담아 외면

컬러로 출시되어 피부 톤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면의 힘을 찾아줄 긍정적

모르뗄 라인의 클렌징 제품과 미스트도 함께 만나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문의 82-2-3446-1882

수 있다. 문의 82-2-3014-2950


Mol te ni &C

Häs ten s

몰테니앤씨가 직선과 코너 수납의 구성 요소를 측정

해스텐스에서 롯데백화점의 MVG 고객을 대상으로

해 만든 글리스 워크 인을 출시했다. 선반과 옷걸이

수면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스텐스

봉 등을 높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

브랜드 히스토리를 비롯해, 바른 수면 습관과 숙면

며, 심플한 디자인과 광범위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을 위한 침대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해스

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해결책을 선사

텐스 침대가 왜 명품 수면을 선사하는지에 대한 내

할 것이다. 문의 82-2-543-5093

용도 다룬다. 문의 82-2-2143-1932

D OMUS de si gn

YOUNGDONG GAGU

도무스디자인에서 패브릭 소재 멤피스 빈티지 토프

영동가구가 지난 40년을 되돌아보며 작은 이벤트를

소파를 출시했다. 3인용 소파와 스툴이 함께 구성된

준비했다. 영동가구 본사 지하 갤러리경에서 40년

멤피스 소파는 사용자 편의에 따라 소파와 스툴을

전 판매한 영동가구의 고가구를 전시・판매한다. 이

따로 또 같이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고,

와 함께 창업 당시 영동가구와 강남의 모습이 담긴

단독형 소파로 거실이 넓고 쾌적해 보이는 효과를

사진도 전시하고 있다. 기간은 7월 15일까지.

준다. 문의 82-2-6091-3295

문의 82-2-547-7850

C lu b Med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에서 ‘홋카이도 리조트 오픈 기념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7월 3일~10월 12일의 약 3개월간 운영된다. 홋카이도 리조트의 여름 시즌 운영 기간 중 지 정일에 출발하는 일정이며, ‘클럽메드 에어패키지’는 성인 최저 124만 원대(3박 기준, 유류 할증료 및 회원비 포함), ‘홋카이도 가이드 투어’는 성인 최저 175만원대(투어 2박-클럽메드 1박 기준, 유류 할증료 및

Tay l o r M a d e - a d i d a s G o l f

ROYA L COP ENHAGEN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 골프가 지난 5월 28일 스카

로얄코펜하겐이 여름식기로 로얄 화이트 컬렉션을

이 72 드림듄스 골프레인지에서 개최된 여성 골퍼

제안한다. 로얄 화이트 컬렉션은 플루티드를 가미한

를 위한 이벤트 레슨 포 우먼을 성황리에 마쳤다.

화이트 플레인, 자기 가장자리에 레이스 장식을 입

2015 레슨 포 우먼 뷰티풀 골프 피크닉은 원포인트

힌 화이트 하프 레이스, 플루티드와 레이스 장식을

레슨과 일대일 스타일링 클래스로 정확한 피드백과

감각적으로 결합한 화이트 엘레먼츠 등이 있다.

노하우를 전수했다. 문의 82-2-3415-7300

문의 82-2-749-2002

회원비 포함)부터 만나볼 수 있다. ‘홋카이도 스톱오버 패키지’ 역시 프 로모션이 적용되며, 일정과 요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화 상담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각 패키지 상품은 출발 일자별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다. 문의 82-2-3452-0123


JOURNAL

Leeum

CHE YUL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전시 <세밀가귀: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 브랜드 채율에서 맑고

품격>을 7월 2일부터 9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투명한 빛을 머금은 캔디 플라워 브로치를 출시했

전시에서는 고대부터 조선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다. 캔디 플라워 브로치는 칠보 꽃잎이 귀엽고 순수

백자, 금속 공예, 회화 등의 명품을 전시해 한국 미

한 느낌을 자아내며, 진주・루비・사파이어・에메랄

술의 세밀함과 정교함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드 등 다양한 원석과 조화를 이뤄 우아함을 드러낸

한다. 문의 82-2-2014-6901

다. 문의 82-2-3449-5493

JACOB’S CREEK

JONATHA N WA RD LON DON

제이콥스 크릭에서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이를 위

조나단 워드가 이탈리아 피렌체 언덕에서 바라보는

한 제이콥스 크릭 리즐링 와인을 제안한다. 제이콥

평화로운 도시 풍경을 모토로 디자인한 디퓨저 시트

스 크릭 리즐링은 호주를 대표하는 리즐링 품종 와

린 아이비Citrine Ivy를 제안한다. 시트린 아이비의

인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달콤함과 부드러운 꽃향기

높은 버베나 함유량은 특유의 상쾌함을 발휘해 눅눅

의 여운은 열대야 속의 목마름을 오래도록 진정시킨

함을 없애고 공간을 뽀송뽀송하게 유지한다.

다. 문의 82-2-3466-5700

문의 82-2-6010-9309

BERNINI 버니니에서 야외에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쿨러백 패키지 2종을 출시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버니니 쿨러백 패키지는 달콤한 맛의 버니니 클래식과 로제 와인의 드라이한 맛을 지닌 버니니 블러쉬 총 2 종으로 구성했다. 해당 패키지에는 버니니 6병과 함께 쿨러백이 포함 되어 청량하고 달콤한 버니니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단품과 동일하며, 여름 시즌 한정판으로 수량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홈플러 스를 시작으로, 전국 대형 할인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82-2-512-5270

SUNTORY

Ballan tin e’s

프리미엄 몰트 맥주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의 소비자

발렌타인이 지난 6월 8일 2015 발렌타인 인터내셔

홍보대사 산토리어 1기가 활동을 시작했다. 산토리

널 컵 오픈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성황

어는 산토리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소비자 홍보대사

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소비자 포함, 국내 아마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6개월간 산토리 관

추어 골퍼 140여 명이 참가했으며, 도전적이고 다양

련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과 온라인 체험담 소개

한 이벤트가 숨어 있는 홀을 배치해 라운딩 재미를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문의 82-80-022-3277

배가했다. 문의 82-2-3466-5800


MA N DA R IN O R IENTAL

LU X M a l d i ve s

럭셔리 호텔 체인 브랜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그룹

럭스 몰디브 리조트가 레노베이션을 기념해 오는 9

이 에스마케팅을 GSA로 선정했다. 지난 5월 19일

월 30일까지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워터

열린 로드쇼에서 파리, 런던, 밀라노 등 럭셔리 프로

빌라 예약 시 11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워터빌라

퍼티와 미주 지역에 자리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위드 풀로 무료 룸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며, 조

그리고 올해 새롭게 오픈할 이탈리아 밀라노와 모로

식 포함 예약 시 리조트 내 레스토랑 4곳에서 석식

코 마라케시도 소개했다.

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의 82-2-756-3050

P OR SCHE

JAGUA R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5월 16, 17일 전남 영암 코리

재규어 코리아는 신형 F-TYPE의 국내 판매를 시작

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한다. 신형 F-TYPE은 컨버터블과 쿠페에 F-TYPE

2015 3&4 라운드 경기를 끝마쳤다. 이번에 처음으

최초의 AWD와 6단 수동 변속기 탑재 모델을 추가

로 팀 포르쉐 코리아로 참가했으며, 최명길 선수가

해 총 10개의 확대된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재규

팀 포르쉐 코리아의 이름으로 출전해 3위로 포디움

어의 핵심 DNA는 유지한 채 코너링과 드라이빙 성

에 올랐다. 문의 82-2-2055-9110

능은 전보다 정교해졌다. 문의 82-80-333-8289

BMW BMW 그룹 코리아가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추가로 신규 프로 그램 2가지를 선보인다. 이번 개편을 통해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 챌 린지 A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차량을 새롭게 추가했으 며, BMW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모토라드의 조이 라이딩Joy Riding 서 비스를 신설했다. 챌린지 A의 BMW i8 프로그램 진행 시간은 총 80분 으로 동일하며, 가격은 20만원이다. BMW 모토라드 조이 라이딩 서비

L A ND R O VER

INFINITI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SDV6 하이브리드 보그 SE’

인피니티가 2015 롯데카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SDV6 하이브리드 HSE 다이

를 공식 후원한다. 골프대회는 여성 골퍼 300여 명

내믹’을 국내에 출시했다. SDV6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 참여해 지난 5월 18일 1차 예선을 시작으로 6개

고급스러움과 독보적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은 유

월간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 홀인원을 성공한 참가

지하되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차

자에게 부상으로 인피니티 Q50 2.2d 프리미엄 모델

별화했다. 문의 82-80-337-9696

을 증정한다. 문의 82-80-010-0123

스는 전문 라이더와 고객(20세 이상)이 함께 뒷자리에 탑승하는 바이 크 탠덤Bike Tandem 프로그램으로, 조이 투어 코스에서 약 5분간 진 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가격은 무료다. 문의 82-80-269-3300


A WHISKEY MADE BY A CONNOISSEUR FOR S I M P LY O N E P E R S O N E D I TO R J U N S U N HYE CO O P E R AT I O N J O H N N I E WA L K E R H O U S E TM SEOUL(82-2-545-1949)

Although science has made great progress, there are things that cannot be perfected without the human touch. This is why numerous luxury brands today emphasize the incomparable skill of their experts. The same goes for a perfectly balanced top-shelf whiskey, which is created by the hands of a whiskey connoisseur. These connoisseurs are called “Master Blenders”. Jim Beveridge, worldrenowned Master Blender and Johnnie Walker’s current Master Blender, recently presented the “Signature Blend” program at the Johnnie Walker House™ in Seoul. The Signature Blend is a program that draws whiskey from the rarest of reserve casks to create a special blend for one person. After speaking to the guest, each bottle becomes a product that results from a “journey of personalization”. Once the lifestyle and values of each guest are discovered through personal stories, the Master Blender is able to create a new blend of whiskey with a flavor that is inspired by the guest. The Signature Blend is set apart from the bespoke services we are accustomed to because the final product is not a result of measurements or personal requests, but the result of an analysis of the person’s lifestyle. Thus, it is not merely a “tailored” whiskey to meet an individual’s preferences, but an entirely different whiskey “creation”.

T H E S H I L L A 152


Recognized for its smooth taste and distinguished aroma, the beloved Scotch Whiskey Johnnie Walker is crafted by world-renowned Master Blender, Jim Beveridge. In a recent visit to Korea, he introduced the “Signature Blend”, a service that is tailored to the individual to create a personalized blend and bottle.

The surrounding environment, ingredients, distillation process, and oak barrels

As the first whiskey bespoke service to be

are all elements that play a hand in the quality of a whiskey, but the most

introduced into the world of spirits, the Signature

important component that ties it together is the “human touch”. The Master

Blend program is the embodiment of a true

Blender finalizes the blending process for whiskey by deciding on its

Johnnie Walker experience. This exceptional

composition. That is what makes the Signature Blend program even more

opportunity is only offered to a small number of

exceptional, as it is headed by Johnnie Walker’s 6th Master Blender and creator

Johnnie Walker House members. The program was

of the Johnnie Walker Blue Label, Jim Beveridge.

already initiated in China and Scotland, and is

“If single malt whiskeys were each individual instruments, blended whiskey is

being presented for the first time in South Korea.

like an orchestra that brings those instruments together to create harmony. Thus,

Experience an extraordinary journey of

a Master Blender is like the maestro that conducts an orchestra. A Master

personalization with world-renowned Master

Blender must be able to differentiate various aromas of whiskey, and have an

Blender, Jim Beveridge.

extraordinary sense of smell and memory in order to create the best composition.” As the Master Blender for Johnnie Walker, Jim Beveridge plays a critical role in maintaining taste and quality control, leading the brand’s expert blenders, and being a key player in its product and process development. Jim was honored in Whiskey Magazine’s 2015 Hall of Fame last March. Much like early Emperors who would brand their names on their treasures, each guest’s blended whiskey recipe is completed and signed after a long dialogue with Jim Beveridge. It is then placed in a recipe box in Scotland, home of the whiskey. From the recipe that was created on the “bespoke table”, the finest whiskey in Scotland will be selected for use in the blend, which will then undergo its fermentation process. Once the flavor and fragrance is determined, you have the option to choose between the John Walker and Sons 1820 Collection or the Limited Edition decanter, which was commonly found in the royal palace. In addition, the guest is able to design their bottle from packaging to monogramming; creating a personalized limited edition that is truly one of a kind.

N O B L I A N 153


A N I D E A L D I R E C TO R F O R A N U N PA R A L L E L E D B R A N D COOPER ATION LA PERLA(82-2-2231-4994)

For the past 61 years, La Perla has led the world’s lingerie trend from the time it first launched in 1954. Its brand concept and standard for luxury have become even more defined since becoming a part of the PGM Group in 2013. Positioning La Perla through these changes is its current Managing Director, Chiara Scaglia, who divulged the brand’s new vision over a phone interview. “Our strongest asset is La Perla’s long history. No other brand understands the intimate details of a woman’s contours more than La Perla. For over half a century, La Perla has been exploring the female body, and has been incessant in garnering expertise for making lingerie. As a reflection of Italy’s artisanal heritage, La Perla products are handcrafted, and it is only after numerous processes that a perfect collection of meticulously crafted garments is born.” Preserving brand heritage in a time of fast fashion trend is not easy. However, La Perla has upheld its tradition from the creation of its first corset to now, as a brand that makes classic yet contemporary style with versatility. In other words, La Perla is a total fashion luxury brand that integrates the lifestyle of women in its every product. “La Perla presents loungewear and In-and-Out style that you can wear comfortably at any time or any place, while still feeling stylish.” La Perla is unrivaled, despite the countless brands that overrun the fashion industry. Rather than

T H E S H I L L A 154


Started in 1954, La Perla is currently expanding its brand to a total luxury lifestyle, including ready-to-wear collection and loungewear. La Perla's largest flagship store in the world is set to launch in August in the heart of Cheongdam Street. Behind this project, there is a managing director Chiara Scaglia, and her pursuit for perfection.

seeking after trends, La Perla achieves ways to make style a natural part of

trouser with high heels by complementing a

your life.

tuxedo jacket with a plain black shirt. La Perla can

At age of twenty-six, Chiara’s strong business sense helped her to read the

help you mix & match stylishly. It is easy to dress

flow of the world around her. It was only natural for her to acquire these

up, but not easy to feel comfortable. I believe that

capabilities as she observed her father, Silvio Scaglia, who is the Chairman of

clothes should be stylish but practical. This

PGM Group. Above all, however, it was her enthusiasm, passion, hard work

philosophy is grounded essentially in fashion

and determination that made her where she is now.

of La Perla.”

“I was interested in fashion, ever since I was a child. I gained experience fresh

Every season, La Perla endorses the value of

out of university at the music label called Gold Typhoon, and was able to

lingerie with a true Italian luxury lifestyle to

cultivate a mind for business early on, by working at my father’s company. The

people around the world. “La Perla’s long-term

managing director of a fashion brand not only needs to understand fashion, but

goal is to mature from a total luxury lifestyle brand

she also needs to have an extensive outlook on the sales and management side

to a true fashion house with an unparalleled

of business.”

concept.”

This August La Perla launches its largest flagship store (462m2) on

With her youth and spirit driving the brand, La

Cheongdam-dong Street. Many people wonder why La Perla is opening the

Perla will stand strong as a total luxury brand and

world’s biggest flagship store in Korea.

dazzle under Scaglia’s flawless direction.

“Korean fashion icons are recognized to a point in which they are able to influence the global fashion business. Introducing a brand like La Perla that would infuse luxury into their lifestyles seems more relevant than ever. La Perla’s Cheongdam flagship store is undertaken by Roberto Baciocchi, a renowned architect who also designed for PRADA and Miu Miu. To reflect a luxurious cosmopolitan concept, most of the materials are imported from Italy. With the grand opening in Korea only two months away, Chiara Scaglia would like La Perla collection to become as noteworthy as its lingerie. “La Perla is already recognized as a leader in lingerie in Asia, in cities such as Hong Kong, Shanghai, and Beijing, as well as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I am confident that La Perla is will successfully make its mark in Korea, just as it has in other cities.” As a fashion aficionado, Scaglia gives Korean consumers some styling tips on how to mix & match La Perla. “I like to put on clothes that are simple yet sophisticated. For example, I 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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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6th S ep THE SHILLA SEOUL 로맨틱한 여름밤을 위한 ‘문라이트 에디션’ 패키지

13th~12th Aug LA YEON AT THE SHILLA SEOUL 한식당 라연에서 더위를 잊게 해줄 보양식 ‘전복 삼계탕’ 판매

15th~ SHILLA STAY ULSAN 신라스테이 울산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

17th~6th S ep THE SHILLA SEOUL 온전한 휴식을 위한 ‘서머 에디션’ 패키지

1st ESTE⁻E LAUDER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본연의 생기를 깨워주는 뉴트리셔스 바이탈리티8™ 컬렉션 출시 DARPHIN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강화해 수분과 활력을 불어넣는 선 프로텍티브 크림 포 페이스 SPF30, SPF50 출시

7th SEOUL ARTS CENTER 첼리스트 송영훈과 일본의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가 함께하는 <그랑탱고-송영훈 & 쿠아트로시엔토스>

22nd~15th Aug PKM 갤러리 이원우와 정영도, Maxrelax와 디자이너 계한희가 참여 작가로 구성된 그룹전 <Stream, Streaming Persona> 전

~25th Aug DDP 디올의 전통과 역사를 비롯한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에스프리 디올-디올 정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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