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SMALL TOWNS IN
OF THE SMALL MOMENTS OF HAPPINESS. ISSUE 196 / NOVEMBER / 2016
MEMBERSHIP MAGAZINE
. TAKING A TOUR OF THEM IN THE WARM SUNSHINE REMINDED ME
TOSCANA WERE QUIET, UNCROWDED AND PEACEFUL
C O VE R
NOBLIAN은 세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창문입니다. 창과 문이 아닌 하나의 창문. 서양에는 없고 우리 한옥에만 있는 것이지요. 바람이 드나들고, 풍경이 어울리고, 세상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멋진 삶의 창문으로서의 NOBLIAN이 되려 합니다.
C HE C K IN
012 G U E S T BO O K
020 RE CE P T I O N
022 S H I L L A S CE N E
032 LOUNGE
086 DINING
90 BA R
C HE C K IN
P L EAS U RE
038 S T YL E
040 GUY
042 BE A U T Y
044 WAT CH
046 LIVING
048 EVENT
C HE C K IN
050 H E RI TA G E
058 PEOPLE
062 L I BRA RY
064 G A L L E RY MOD E
070 FA S H I O N
076 PELLE
080 BE A U T Y
C HE C K IN
92 E XE CU T I V E
94 RE T RE AT
96 W E A LT H
98 BU S I N E S S
100 L E I S U RE
102 FLIGHT
104 T RAV E L
110 CH E CK I T
124 CH E CK O U T
R E C E P T IO N
EDITORIAL EDITOR IN CHIEF
DESIGN DESIGN DIRECTOR
MARKETING MANAGER
최선아 Sunah Choi
임윤주 Yunju Lim limyj20@naaf.co.kr
편무정 Moojung Pyun
sa5934@naa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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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DESIGNER
전선혜 Sunhye Jun
이은희 Eunhe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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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FUN STUDIO
ADMINISTRATION MANAGER
COPY EDITOR
김상민 Sangmin Kim 정준택 Juntaek Joung
윤보배 Bobae Yoon
정혜경 Hyekung Chung
ADVERTISING ADVERTISING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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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Soyoung Lee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배형운 Hyungwon Bae
차지영 Jiyoung Cha wlw0614@naaf.co.kr 임상희 Sanghee Lim 6630_@naaf.co.kr
채종관 Jongkwan 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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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주 Kumju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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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억 Sooneuk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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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04 신사빌딩 3F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금명문화 82 2 461 1931 NOBLIAN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모든 자료는 발행사인 주식회사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동의 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됩니다.
NOBLIAN ISSUE 196 / NOVEMBER / 2016
SCENE
AM 08:00
A WALK IN SOOMBI GARDEN
Enjoy your morning stroll with your beloved ones in Soombi Garden where the path, full of fresh scent of greenery, leads to the big trees casting shadow and the wide-open ocean,.
THE SHILLA 022
EDITOR YOON BOBAE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One fine day in Jeju
When you look for a nice getaway to escape from a suffocating busy city, Jeju Island is always on the top of the list. If you wish for a more comfortable and relaxing stay in this much visited destination, head to THE SHILLA JEJU.
AM 09:00
BREAKFAST SERVED IN YOUR ROOM
Heavy and extensive, or light and simple, two types pf breakfast are served via room service: American Breakfast with scrambled egg, omelet, crispy bacon, grilled sausage and fresh fruits; Continental Breakfast with fresh fruit juice, croissant and freshly baked bread.
NOBLIAN 023
AM 10:30
A LEISURELY SWIM WITH OCEAN VIEW
Lie in a Petit Cabana and sip on a glass of cocktail with a panoramic view of the ocean at Adult Pool, the hotel’s newly launched adult-only outdoor swimming pool. Swimming goggles and waterproof headsets rental are available at an additional charge while sunscreen cream and books are offered for free.
THE SHILLA 024
PM 12:00
A DELIGHTFUL LUNCHTIME AT POOLSIDE BAR
Poolside Bar, located between Adult Pool and Family Pool offers a variety of food and beverage from handmade wagyu burger, lobster spicy noodle soup and pasta dishes to draft beer and signature cocktails like Soombi Beach Red and Soombi Beach Green.
NOBLIAN 025
PM 14:30
FAMILY POOL WITH THE WHOLE FAMILY
From children to grandparents, all family members can enjoy quality time together at Family Pool. Relax in the warm Jacuzzi or have fun in the heated pool with children at this very family-friendly area.
THE SHILLA 026
PM 16:30
AN ACTIVE AFTERNOON W I T H G . A . O.
Spend an active day with Guest Activity Organizer, leisure activity and entertainment pros. From yachting with sea fishing at sunset to natural trekking, picking mandarins and watching stars, a variety of programs are available.
NOBLIAN 027
PM 18:00
A SCRUMPTIOUS DINING AT THE PARKVIEW
The restaurant offers a heathy and lavish Abalone Story Dinner Buffet with diverse abalone dishes such as charcoalgrilled abalone, abalone sashimi and bullotang as well as fresh raw fish, grilled eel and lamb chop.
THE SHILLA 028
PM 19:30
A GORGEOUS EVENING GLOW AT SUNSET
Go up to the second floor of Poolside Bar after a family swim and appreciate the beauty of evening glow at sunset in Jeju. The harmony of chilled beer and tasty fried chicken around the bonfire will provide such a pleasant and romantic evening.
NOBLIAN 029
PM 21:00
A NIGHT SWIM IN THE MOONLIGHT
THE SHILLA 030
Moonlight Swimming is a special experience not to be missed at THE SHILLA JEJU. Indulge in night swimming under the moon and stars. Or, end the day with a romantic nighttime by watching movies at Floating Cinema, which runs in November.
NOBLIAN 031
LOUNGE r THE SHILLA SEOUL
Heartwarming
쌀쌀해지는 늦가을, 풍성한 다이닝 혜택
드(1개), 그리고 메인 디시로는 육류 모
국내 최고의 조식 뷔페로 손꼽히는 더 파
과 함께 가까운 도심에서 1박 2일 여행을
둠구이, 페퍼 소스 안심구이, 팔보채 중
크뷰에서는 중식・일식・양식으로 구성
즐길 수 있는 서울신라호텔의 가을 패키
하나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
한 대표 메뉴부터 갓 구운 베이커리, 호
지를 소개한다.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다. 더 라이브러리에 울려 퍼지는 클래식
텔 셰프가 즉석에서 만드는 홍콩의 건강
약 한 달간 라운지&바인 더 라이브러리
과 재즈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라이브
식 콘지와 와플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메
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풍성한 안주
음악과 함께 와인과의 환상적인 궁합을
뉴로 여유로운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플레이트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하트 워
선보이는 와인 페어링으로 낭만적인 시
서울신라호텔 하트 워밍 패키지는 비즈니
밍Heartwarming’ 패키지가 그것.
간을 선사한다.
스 디럭스 룸 1박, 어번 아일랜드 릴렉세
하트 워밍 패키지 이용 고객은 미식의 계
이국적인 분위기의 어번 아일랜드 야외
이션 존(야외 자쿠지, 핀란드 사우나) 입
절인 가을을 맞아 더 라이브러리에서 준
자쿠지와 핀란드 사우나로 구성된 릴렉
장 혜택(2인), 더 라이브러리 하트 워밍 플
비한 ‘하트 워밍 플레이트’와 페어링 와인
세이션 존 입장 혜택도 포함되어 있어 일
레이트 및 페어링 와인(2잔), 더 파크뷰 조
을 맛볼 수 있다. 하트 워밍 플레이트는
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특별한 가을
식(2인), 피트니스 및 실내 수영장 혜택(2
패키지 고객만을 위해 특별하게 구성한
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더 파크뷰
인), 발레파킹 1회 무료로 구성되며, 요금
메뉴로 앙쿠르트 수프(1개)와 믹스 샐러
에서의 조식(2인)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은 38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THE SHILLA 032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On the chilly late autumn days, THE SHILLA SEOUL presents ‘Heartwarming’ package, a relaxing one-night stay with lavish dining benefits in the heart of the city.
LOUNGE r THE SHILLA JEJU
Romantic Cinema
청명한 가을, 달빛 아래 낭만적인 문라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에 이국적이
바 랍스터 스파게티 1회의 맛있는 혜택을
트 스위밍을 즐기며 영화 감상까지 할 수
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할 수 있는 ‘플
비롯해 쁘띠 카바나 2시간(1회) & 풀사이
있는 곳. 바로 제주신라호텔이다. 11월,
로팅 시네마’가 더해져 국내 어디서도 경
드 바 하이네켄 스틸 보틀 2병, 어덜트 풀
제주신라호텔은 따뜻하게 즐기는 야외 수
험할 수 없는 낭만적인 가을밤의 추억을
무료 이용과 문라이트 스위밍의 필수품
영장에서 ‘플로팅 시네마’를 선보이며 로
선사한다.
플로팅 필로우 1개로 구성되었다. 특히 2
맨틱한 가을날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
특히 기존에 운영하던 패밀리 풀에서의
박 투숙 시 쁘띠 카바나 2시간(1회)의 추
다. 플로팅 시네마는 지난해 제주신라호
영화 감상뿐 아니라 오픈 이후 연일 인기
가 혜택과 투숙 중 패키지 3만원 할인 혜
텔에서 국내 호텔 중 처음으로 수영을 즐
몰이 중인 제주신라호텔 어른 전용 수영
택을, 3박 투숙 시 미니바 Free 1회와 투숙
기면서 음악 공연과 영화를 감상하는 이
장 ‘어덜트 풀’에도 플로팅 시네마를 함께
중 패키지 9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색적인 체험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즐길 수 있도록 대형 LED 스크린을 추가
플로팅 로맨스 패키지는 11월 30일까지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설치했다.
진행되며, 요금은 39만원부터(세금 및 봉
내내 따뜻한 온수풀로 밤 12시까지 수영
플로팅 시네마와 함께 제주의 가을밤을
사료 별도)다.
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으로 유
보다 로맨틱하게 즐기고 싶다면, ‘플로팅
한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
명한 곳이다. 수영장 온도는 평균 33℃ 이
로맨스’ 패키지를 놓치지 말 것. ‘플로팅
시 달콤한 웰컴 케이크 1회 제공의 온라인
상을, 자쿠지는 37~38℃를 유지하므로
로맨스’ 패키지는 조식 2인 1회, 풀사이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놓치지 말자.
THE SHILLA 034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THE SHILLA JEJU presents ‘Floating Cinema’ in November at the heated outdoor pool area for a romantic autumn night out.
LOUNGE r SHILLA STAY
Kids Dream
부쩍 바람이 차가워진 11월, 움츠러들기
길 수 있도록 성인 2인 및 어린이 1인 식
다. 허기가 질 즈음에는 지하에 있는 다
쉬운 계절이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기
사가 제공된다.
이닝 공간 레스토랑 인트int.를 찾아보
힘든 아이들의 왕성한 놀이 욕구를 충족
제주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넥슨컴
자. 카페 ‘인트’에서는 키보드 와플, 마우
해주기 위해 신라스테이 제주는 ‘키즈드
퓨터박물관은 컴퓨터 변천사와 더불어
스 빵, 치킨토시 샌드위치 같은 이색 메
림Kids Dream’ 패키지를 선보인다.
발전해온 게임의 역사를 풀어낸 곳이다.
뉴를 맛볼 수 있다. 실컷 게임을 즐긴 뒤
신라스테이 제주의 키즈드림 패키지는
신라스테이 제주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
에는 박물관 외부에 자리한 ‘바람숲’을 거
실내와 실외 활동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아
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은 지하 1층에서
니는 것도 좋다.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시아 최초 컴퓨터 박물관 ‘넥슨컴퓨터박
부터 지상 3층까지 각기 다른 테마로 구
다양한 구조물과 해먹이 설치되어 있어
물관’을 체험할 수 있는 티켓 3매와 신라
성되었으며, 고전 게임부터 최첨단 게임
가족 모두 힐링하기에 손색없다.
스테이의 마스코트 신라스테이 베어 증
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관을
신라스테이 제주의 키즈드림 패키지는
정 혜택이 포함된 상품이다. 가족과 편안
운영한다. 엄마, 아빠는 그 시절의 옛 추
12월 말까지 이용 가능하며, 이용 금액은
하게 쉴 수 있는 넉넉한 패밀리 트윈 객실
억에 잠기고 아이들은 놀이 공간에서 게
17만2000원부터(일자별 요금 상이, 부가
1박과 조식만큼은 호텔에서 여유롭게 즐
임을 마음껏 즐기며 창의력도 키울 수 있
세 별도)다.
THE SHILLA 036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SHILLA STAY JEJU(82 2 2230 0700)
The chill is in the air. In November, as longtime outdoor activities are limited for young children, SHILLA STAY JEJU offers ‘Kids Dream’ package to satisfy their irresistible desires to play around.
P L E AS U R E r S T YL E
Men’s Watch for Women
무브먼트 두께는 2.6mm에 불과해 부담감
을 세련되게 정제한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
하게 완성하고 섬세한 디자인으로 여심을
이 적은 편. 뒷면이 은근히 비치는 시간 인
로 보여준다.
자극하는 여성용 손목시계. 하나 색다른
덱스와 러그를 레드 골드로 완성한 색채 대
블랑팡의 새로운 모델 뉴 빌레레 컬렉션 역
일탈을 원한다면 남성용 시계로 눈을 돌려
비는 이 시계의 미학적 완성도를 한 단계
시 매일 착용하기 좋은 제품. 지름 40mm
보면 어떨까. 지나치게 크고 무거울 것이
끌어올렸다.
의 케이스에 두께는 10.65mm에 지나지 않
라는 편견을 버리고 예상치 못한 세련됨으
파네라이의 신제품 루미노르 두에 3 데이
는다. 로마자 시간 인덱스와 컴플리트 캘
로 당신을 매료시킬 거다.
즈 오토매틱 모델 역시 루미노르 컬렉션 중
린더, 세컨드 핸즈 창 등 다채로운 기능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리차드밀의 RM 033
두께가 가장 얇은 10.7mm, 케이스 크기는
담아냈으며, 6시 방향에는 익살스러운 표
엑스트라 플랫 오토매틱 모델은 실제로 여
지름 42mm로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게 착
정의 달이 뜬 문페이즈 창이 자리한다. 케
성 구매율이 높은 제품. 지름 45.70mm 크
용할 수 있다. 블랙 컬러 다이얼과 스테인
이스 뒷면에 자리한 블랑팡만의 특허 기술
기의 원형 케이스가 보이시하면서 세련된
리스 스틸의 실버 컬러, 컬렉션의 특징인
인 언더 러그 코렉터로 손쉽게 캘린더를 조
분위기를 풍긴다. 케이스 두께 6.30mm,
크라운 보호 레버의 매치는 실용적 디자인
절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THE SHILLA 038
COOPERATION RICHARD MILLE(82 2 2230 1288) PANERAI(82 2 3449 5922) BLANCPAIN(82 2 6905 3367)
다이아몬드나 유색 주얼리를 세팅해 화려
EDITOR YOON BOBAE PHOTOGRAPHER JUNG JUNTAEK
If you get bored with the elegance of a women’s watch, please turn to a men’s. Contrary to the general expectation that it would be too large or heavy, you will get fascinated for its unexpected chic.
P L EAS U RE r G U Y
In the Mood
찻길 모양의 미닛트랙, 6시 자리를 대신한
티파니의 티파니 이스트 웨스트 오토매틱
세서리 구입을 넘어 컬렉터의 안목을 대변
낮과 밤 인디케이터를 배치해 클래식한 디
모델은 기존 직사각형 다이얼의 공식을 깨
하는 역할도 한다. 가을・겨울 시즌을 맞
자인을 완성했다. 하나 리베르소 컬렉션의
고 다이얼의 가로 폭을 넓힌 4 6.5×
아 시계를 구입하려고 한다면 직사각형 케
핵심은 백케이스의 로터를 이용해 다이얼
27.5mm 크기로 만든 사소하면서도 기발
이스에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한 제품
2개를 완성한 아이디어! 새로운 뒷면 다이
한 시각이 돋보이는 제품. 1940년대에 출
을 추천한다. 거기에 하나 더. 발상의 전환
얼은 태양 광선을 연상시키는 방사형의 클
시한 미노디에르 모델에서 영감 받아 만든
을 꾀한 제품을 소장하는 건 어떨까?
루 드 파리 피니싱 블랙 다이얼로 장식해
것으로, 기요셰 다이얼과 앨리게이터 스트
(위부터) 예거-르쿨트르가 2016년 SIHH
색다른 매력을 어필한다. 47×23mm 케이
랩의 블루 컬러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에서 공개한 리베르소 클래식 라지 듀오는
스에 칼리버 969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
와의 색채 대비를 통해 세련된 스타일을 완
브랜드를 대표하는 리베르소 컬렉션의 신
트를 장착했으며, 38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성한 점이 돋보인다. 셀프와인딩 오토매틱
모델. 다이얼 앞면은 아라비아 숫자와 기
제공한다.
무브먼트를 탑재한 실용적인 모델이다.
THE SHILLA 040
COOPERATION JAEGER-LECOULTRE(82 2 3449 5912) TIFFANY&CO.(82 2 547 9488)
어떤 시계를 갖고 있느냐는 것은 단순한 액
EDITOR YOON BOBAE PHOTOGRAPHER JUNG JUNTAEK
Take a look at the smart ideas added onto the rectangular timepiece that will give a stylish makeover to men’s rough hands.
P L EAS U RE r BE A U T Y
Oil Effect
THE SHILLA 042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EAK COOPERATION Sulwhasoo(82 80 023 5454) CAUDALÍE(82 2 6011 0212)
(위부터 시계 방향) 인삼 종자유가 피부의 힘을 강화, 피부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해 피부 노화 현상을 예방해주는 자음생 진본유 by Sulwhasoo 천연 식물성 오일 6가지가 즉각적 으로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비노수르스 오버나이트 리커버리 오일 by CAUDALÍE 바닐라 플래니폴리아 성분이 피부 재생, 회복 그리고 보호를 도 와 매끄럽고 탄력 넘치며, 빛나는 피부를 선사하는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by CHANEL 수도원에서 손으로 만드는 오일 타입 에센스로 끈적임이나 겉도는 느낌 없이 흡수되어 피부 를 매끄럽게 하고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는 엘릭시어 앙씨앙 by fresh 사프란 추출물과 천연 오일 5가지를 혼합한 프리미엄 페이스 오일로 산뜻하게 흡수되어 푸석푸석하고 거칠어 진 피부에 윤기와 촉촉한 보습 효과를 선사하는 오 후즈 오일 by YSL 이모르뗄과 머틀 에센셜 오일을 주성분으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탄력 및 안색을 개선하는 이모르뗄 디바 인 오일 by L’OCCITANE 100% 식물 추출 성분으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수분 균형을 회복하고 생기를 더해주는 블루 오키드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by CLARINS 로즈힙씨 와 홍화씨 오일로 피부의 수분막을 강화해 원기를 회복하고 피부에 강력한 영양을 더해주는 인퓨전 드 로즈 너리싱 오일 by laura mercier
CHANEL(82 80 332 2700) fresh(82 80 822 9500) YSL(82 80 347 0089) L’OCCITANE(82 2 3014 2950) CLARINS(82 80 542 9052) laura mercier(82 2 514 5167)
Due to a drastic difference in temperature between day and night, your skin desperately needs protection. A drop of oil will rescue it to keep moisturized and nourished.
P L E AS U R E r WAT CH
Two Journeys
전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다니며 시간을 포
한 일본, 중국, 뉴욕, 멕시코, 인도, 제네바
레어 주얼 전시회는 총 300억원을 호가하
착한 바쉐론 콘스탄틴, 진귀한 피스를 고
에 위치한 바쉐론 콘스탄틴 매뉴팩처에 이
는 눈부신 피스 60개로 구성됐다. 특히 국
객에게 가까이 보이기 위해 각국의 부티크
어 모로코, 스코틀랜드, 에티오피아, 우즈
내에 처음 소개되는 컬렉션인 보우 컬렉션
를 이동하며 여행을 다니는 그라프의 전시
베키스탄, 프랑스와 러시아로 구성된 두
은 17세기 유럽 주얼리 디자인에서 비롯한
를 소개한다. 먼저 바쉐론 콘스탄틴은 메
번째 시리즈로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의
리본 모티프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그라프
종의 대표 캐주얼 워치로 자리 잡을 오버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오버시즈 컬렉션은
가 지닌 탁월한 솜씨와 창의력을 그대로 보
즈Overseas 컬렉션을 론칭하며, 지난 10월
제품 한 개당 메탈, 가죽, 러버 등 브레이슬
여주는 제품이었다. 올해 바젤에서 첫선을
1~16일 스티브 매커리와 함께한 사진전을
릿 3개를 제공해 하나의 시계로 다채로운
보인 프린세스 버터플라이 다이아몬드 시
개최했다.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기념하기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실용성이 돋보이
크릿 워치와 20.65캐럿의 정교하게 조각된
위해 스티브 매커리는 시계 다이얼 위 12
는 제품. 그와 더불어 브레이슬릿을 스스
루벨라이트 투르말린과 멀티셰이프 다이
시간을 연상시키는 세계 곳곳의 희귀한 장
로 교체할 수 있는 이지 핏 시스템을 적용
아몬드로 구성된 시크릿 워치도 직접 확인
소 12곳을 방문해 그만의 시각이 담긴 사
해 캐주얼 워치다운 면모를 뽐낸다.
할 수 있었다. 간단한 푸시 작동 하나로 숨
진 작품을 촬영했다. 12개 작품의 오버시
매년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피스를 공개
겨 있던 매혹적인 다이얼이 모습을 드러내
즈 투어는 지난 8월 첫 번째 시리즈로 발표
하는 주얼리 전시회를 여는 그라프. 이번
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HE SHILLA 044
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VACHERON CONSTANTIN(82 2 3446 0088) GRAFF DIAMONDS(82 2 2256 6810)
GRAFF DIAMONDS
VACHERON CONSTANTIN
VACHERON CONSTANTIN captured the moments in time traveling around the world while GRAFF DIAMONDS made a tour of boutiques across the world to show rare and precious pieces to their customers.
P L EAS U RE r L I V I N G
Yesterday, Today, Tomorrow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자신의
번도 공개된 적 없는 톰 딕슨의 미공개 제
Chair’, 유리 소재 ‘Flask Pendant Oil’, 구리
이름을 딴 회사 ‘톰 딕슨TOM DIXON’을
품까지 총망라했으며, 전시의 타이틀인
로 만든 ‘Pylon Coat Stand’, 초록 대리석의
설립해 조명, 가구, 소품, 인테리어, 전시
<Yesterday, Today, Tomorrow>라는 콘셉
‘Stone Candles’ 그리고 가공하지 않은 알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톰 딕
트 3가지에 맞게 기획했다. 세 파트의 공간
미늄이 멋진 ‘Alloy Diffuser’ 등을 만날 수
슨. 과거, 현재, 미래에 이르는 그의 모든
은 혼자 힘으로 이 자리까지 오른 톰 딕슨
있다. ‘Tomorrow’는 톰 딕슨의 미래 작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첫 전시가 10 꼬르소
의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에 대한 예고편으로, 이 섹션에 전시된
꼬모 서울에서 열렸다. 금속을 주제로 한
‘Yesterday’ 섹션에서는 ‘Flame Cut Chair’,
‘Boom Table Light’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
크래프트적 오브제부터 산업 디자인까지
‘Pylon Chair’ ‘CU29 Copper Chair’ ‘Rocking
에서 처음 독점 공개되는 작품이며, 이 밖
방대한 디자인 스펙트럼을 선보인 그는 이
Chair Rubber’ 그리고 ‘Jack Glow in the
에 희귀한 프로토타입을 포함하고 있다.
번 전시에 대해 “내가 어떻게 디자이너가
Dark’ 등 물체의 겉모습보다는 보이지 않
톰 딕슨 작품의 프로토타입을 포함한 새로
되었는지 전시를 통해 알 수 있으며, 현재
는 구조물에 매료된 톰 딕슨의 초기 작품으
운 액세서리와 한정판 제품, 희귀한 초기
선보이는 작품뿐 아니라 좀처럼 공개하지
로 구성되었다. ‘Today’에서는 ‘재료’에 대
작품 등은 11월 20일까지 10 꼬르소 꼬모
않던 실험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한 톰 딕슨의 끈질긴 집착을 엿볼 수 있다.
서울 3층 특별 전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은 비범한 역사를
구리와 석조, 나무, 유리, 왁스, 철, 그리고
다. 또 10 꼬르소 꼬모 카페 청담에서는 이
지녔을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관심이 많기
황동과 같은 다양한 재료를 새로운 형태와
번 전시를 기념해 톰 딕슨이 직접 선정한
에 이러한 나의 이야기를 풀기에 적합한 곳
향, 기능으로 재해석했다. 황동 소재의
칵테일 메뉴를 선보이니 전시 관람 후 칵테
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한
‘Mass Dining Table’, 나무로 만든 ‘Fan
일 한잔의 여유도 만끽하기를 바란다.
THE SHILLA 046
EDITOR JUNSUNHYE COOPERATION 10 corso como SEOUL(82 2 3018 1010)
Tom Dixon is one of the world’s leading designers. His first exhibition that shed light on yesterday, today, and tomorrow of his works took place at 10 corso como SEOUL.
P L EAS U RE r E V E N T
LANSMERE
LANSMERE
MIDO
ANTONELLI
TISSOT
THE SHILLA 048
Just for You
ANTONELLI(82 2 3445 6571) MIDO(82 2 3149 9599) TISSOT(82 2 543 7685)
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LANSMERE(82 2 795 4177)
Fashion buzz and issues that catch your eyes in November are summed up for you.
11월, 겨울이 코앞에 닥쳤다. 아쉬운 계절을 보내며 체
넬리의 이번 시즌 컬렉션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단독
크할 다채로운 패션 브랜드의 이슈를 모았다.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란스미어는 한남 매장 오픈 1주년을 맞아 특별한
미도는 2016 바젤에서 선보인 컬렉션 6개의 신제품과
컬래버레이션을 공개했다.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
이대철, 박천욱, 왕지원 등 국내 신진 아티스트와 협업
단 회사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코가 란스미어만을
해 완성한 도시 6곳을 상징하는 아트피스를 선보였다.
위해 개발한 3-ply 패브릭을 소개한 것. 호주에서 자란
이는 미도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라는 브
색슨 메리노 품종의 양에서 얻은 양털을 사용해
랜드 고유의 색을 여실히 보여주는 프로젝트로, 비토리
3/54Nm 굵기의 세가닥 실을 꼬아 완성한 것으로, 21마
오 엠마뉴엘에서 영감을 받은 바론첼리, 파리 에펠탑 모
이크론 울을 사용해 내구성과 촉감을 월등히 향상시켰
습을 담아낸 커맨더, 시드니 하버 브리지를 연상시키는
다. 행사의 핵심인 패브릭과 란스미어의 사토리얼리즘
멀티포트, 지중해의 유로파 등대를 재해석한 오션스타,
에 대한 철학을 엿본 뒤 매장에서는 신나는 칵테일 파티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의 광경을 함축시킨 벨루나
가 이어졌다.
컬렉션으로 이뤄졌다.
이탈리아 브랜드 안토넬리는 한국 론칭을 알리는 행사
티쏘는 스켈레톤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트래디션 오픈
를 마련했다. 195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한 안토
하트 컬렉션을 론칭했다. 기존 스켈레톤 라인의 디자인
넬리는 컬렉션의 모든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며
을 좀 더 실용적인 스타일로 변형한 것으로, 12시 방향에
평균 이상의 퀄리티와 고급스러운 감성을 지향한다. 특
서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바 형태의 시간
히 니트의 소매나 코트의 주머니와 네크라인 등에 퍼를
인덱스와 심플한 핸즈 디자인으로 스켈레톤 디테일의
트리밍한 스타일은 정제된 디자인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주목도를 높였으며, 로즈 골드 컬러와 브라운 컬러 앨리
소재의 고급스러움이 한껏 드러나 매력적이었다. 안토
게이터 스트랩의 대비로 클래식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NOBLIAN 049
H E R I TA G E
Return Home of
the Hapi-cheop
Hapi-cheop is a collection of handwritten letters that Dasan Jeong Yak-yong wrote to his sons during his exile in Gangjin. â&#x20AC;&#x2DC;Hapiâ&#x20AC;&#x2122;, originally meaning a crimson red ceremonial robe, implies here the faded sunset yellow skirt worn by his wife at the wedding, and she sent it to him in exile. On the fabric he cut from the skirt, he wrote some messages he wanted to convey to his two sons Hak-yeon (1783~1859) and Hak-yu(1786~1855). The skirtâ&#x20AC;&#x2122;s red color had faded long ago, but his love for the family engraved on it still shines brightly.
다산 정약용의 친필
<하피첩䵔 ᑌ>은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부인 홍씨가 보낸 치마를 잘라서 만든 친필
<하피첩>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정약용은 부인이 보낸 치마를 마름질해 만든 서첩에 두 아들인
서첩이다. 노을빛 치마를 뜻하는 ‘하피䵔 ’는 부인 홍씨가 시집올 때 입었던 빛바랜 치마를 학연(ᆮ, 1783~1859)과 학유(ᆮ䚀, 1786~1855)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을 적었다. 다산(㥬ኧ) 정약용(з㤛䨔, 1762~1836)은 15세이던 1776년 한 살 연상의 풍산홍씨(1761~1838)와 혼인했다. 1801년 신유사옥으로 다산이 전남 강진으로 귀양 가면서 부부간 생이별은 시작되었다. 생이별한 지 7년째, 남편이 살아 돌아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던 1806년 부인 홍씨는 특이한 선물을 귀양지로 보냈다. 시집올 때 입은 붉은색 비단 치마였다. 결혼한 지 30년. 다홍치마는 이미 누렇게 바랬다. 다산은 부인이 보낸 치마를 보고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병든 아내가 치마를 보내 천리 밖에 그리워하는 마음을 부쳤는데 오랜 세월에 홍색이 이미 바랜 것을 보니 서글피 노쇠했다는 생각이 드네. 잘라서 작은 서첩을 만들어 그나마 아들들을 타이르는 글귀를 쓰니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며 평생 가슴속에 새기기를 기대하노라.
<하피첩>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다산은 비단 치마를 조각조각 재단한 서첩에 두 아들에게 경구警句를 썼다.
나는 벼슬을 하지 않아 너희에게 남겨줄 게 없다. 오직 두 글자의 놀라운 부적을 줄 테니 소홀하게 여기지 마라. 한 글자는 근勤이요 또 한 글자는 검儉이다. 진심으로 바라건대 너희들은 항상 마음을 화평하게 하여 벼슬길에 에 있는 사람들과 다르게 생활하지 말거라. 자손 대에 이르러서 과거에 응할 수도 있고 나라를 경륜하고 세상을 구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천리는 돌고 도는 것이니 한번 넘어졌다고 반드시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바라는 것은 다행스럽게도 너희가 온 마음을 기울여 내 글을 연구해 그 깊은 뜻에 통달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고생스러워도 고민이 없을 것이다. 다.
<하피첩>은 다산 정약용이 1801년 강진에 유배 온 지 10년이 흐른 1810년에 제작되었다. 고향집을 떠날 무렵 19세, 16세이던 두 아들은 어느덧 28세, 25세가 되었고, 장손 대림도 태어났다. 정학연의 상소로 해배 명령이 났으나 무산되고, 언제 가족이 있는 고향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하피첩>이 만들어졌다. 첩의 크기는 각각 1첩[⭨] 24.8×15.6×2.0, 2첩[ҏ] 24.9×15.6×2.0, 3첩[з] 24.2×14.4×2.0(단위 cm)이다. 세 첩 모두 붉은색 면지를 사용했고, 표지와 필사지가 같은 재질의 종이인 것으로 보아 장황㋝擵한 시기와 필사한 시기가 같은 것으로 보인다. 1첩과 2첩은 미색 종이로 장황했고, 3첩은 박쥐와 구름 문양이 장식된 푸른색 종이로 되어 있다. 첩 내부에 쓰인 직물은 평직의 비단이며 바느질한 흔적도 있다. <하피첩>에는 가족 간 유대, 선비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삶의 태도 등 두 아들과 후손에게 교훈을 줄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또 필적도 한 가지 서체가 아닌, 행서㺂ᴮ와 행초서㺂㥿ᴮ, 전서ㇼᴮ와 예서䳭ᴮ 등 다양한 서체로 쓰여 있어 정약용의 전형적인 서체를 확인할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은 15세 되던 해 낡은 치마의 주인공인 홍화보의 딸 홍혜완과 혼인했다. 다산이 유배지에 있던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부인 홍씨는 마재의 전장을 가꾸며 집안 살림을 돌보았다. 그후 다산이 유배에서 풀려났어도 벼슬길이 열리지 않던 남편을 격려하며 남편 친구들이 집에 찾아와 묵고 갈 때면 정성스레 만둣국을 대접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다산의 학문에 대한 열정이 지속될 수 있었을까. 다산과 부인 홍씨는 슬하에 9남매를 두었으나 6남매를 일찍 가슴에 묻었다. 1780년 첫아이를 유산하고, 1781년 학질을 앓은 끝에 팔삭둥이 딸을 낳았으나 나흘 만에 잃었다. 그 뒤 무장(학연)과 문장(학유)을 낳았고, 다음에 구장과 효순을 보았지만 그 둘 역시 일찍 잃었다. 그 아래로 또 딸(뒷날 윤씨 부인)을 낳았다. 1796년에는 삼동을 낳아 마마로 잃고, 그때 배고 있던 아이도 태어난 지 열흘 만에 역시 마마로 잃었으며, 1799년에 얻은 아들 농장도 1802년에 잃었다. 여섯 아이를 잃은 부부의 괴로움과 심적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산은 3세 때 마마로 죽은 아들 농장을 위해, 유배지 강진에서 광지(༏ᘍ: 무덤에 시신과 함께 묻는 글)를 적어 고향 마재로 부치면서,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그리고 연민의 정을 내비쳤다. 다산은 요절한 아이들을 불쌍히 여겨 “구장이와 효순이는 산등성이에 묻었고, 삼동이와 그다음 애는 산발치에 묻었다. 농아도 필시 산발치에 묻었을 거다”라고 적고는 “죽은 애들이 산 애들의 두 배구나. 내가 하늘에 죄를 지어 그 잔혹함이 이와 같으니 어찌할 것인가”라며 비통해했다.
홍씨 부인과의 60년 해로
파란만 만장한 한 삶 속에서도 속에서도 도 오늘 오 의 다산을 있게 있 한 것은 것은 홍씨 부인의 보 보이지 이지 않는 내조 내 덕분 덕분이었을 이었을 을 것이다. 홍씨는 시 것이다 시문에 에도 능해 다산이 산이 강진으 진 로 유배 된 지 6년( 6년(180 18 8 6)이 이 되던 해 겨울, 울 시집 시 올때 가져와 분홍 분홍빛이 빛이 담황색 빛이 담황색으로 으로 바랜 랜 치마와 와 함께 께 사언 언䀶 지어 보냈다. 보냈다 냈다. 다 천리 리 밖에 에서 찬 의 시를 지어 겨울을 나고 있을 남편에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리움 애절 애 하다. 하다 다. 또 다산 선생은 유배에 유배에서 서 풀려나 풀려나 고향에 향에서 회혼을 회혼을 혼을 맞는다 맞는다.. 회혼례 맞는 혼례ഔ႐ 부가 결 결혼 혼 ഔ႐ ഔ႐ ႐ 는 해로한 부부가 60주 0주년을 주년을 기 기념하 하는 의식으로 식 로,, 사람 식으 람의 의수 수명 수명이 명 길지 길 못 못했 했던 옛날 날에 에 보기 보 드문 일로 많은 많은 사람의 의 부러 부러움 러움의 대상이었다. 상이었 이 다. 다산은 은 회혼 혼례를 를 하기 3일 일 전 회혼의 의 애틋한 틋한 한 마음 음을 담아 ‘회근 회근 근시ഔᐯ ’를 를 썼으나 썼으나,, 잔칫날 잔칫날 날 아침 아침 세상을 상을 떠나 떠나면서 면서 서 생애 마지막 지막 막 시가 되었 었다. 다 ഔ ഔᐯ䂟
60년 풍상의 세월 눈 깜짝할 사이 흘러가 복사꽃 활짝 핀 봄 결혼하던 그해 같네 살아 이별 죽어 이별 늙음을 재촉했으나 슬픔 짧고 즐거움 길었으니 임금님 은혜 감사해라. 오늘 밤 목란사木蘭詞는 소리 더욱 다정하고 네.. 그 옛날 붉은 치마에 유묵遺墨 아직 남아 있네. 쪼개졌다 다시 합한 것 그게 바로 우리 운명 라. 라 한 쌍의 표주박 남겨 자손들에게 넘겨주노라.
정약용은 1813년 시집간 딸을 위해 시제䂟亂와 함께 하얗게 핀 매화 가지 위에 새 2마리가 앉아 한곳을 바라보는 ‘매화병제도ẻ㣧ኑ亂ൌ’를 만들었다. 한곳을 바라보는 새 2마리처럼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 집안이 번창하기를 기원한 것이다.
시집간 딸을 위한 아버지의 선물
매화병제도
포롱포롱 날아온 새 우리 집 매화 가지에 쉬는구나. 꽃향기 짙으니 그래서 찾아왔겠지. 여기 머물고 깃들어 네 집안을 즐겁게 하려무나. 이제 꽃 활짝 피었으니 열매도 많이 열리겠네.
1813 13년 년 7월 14일 4일에 에 열수 열 옹이 옹 다산 동암 암에서 에 쓰다. 다 내가 가 강진에 진에서 서 수년 수년간 유 유배 배 중일 때, 때 부인 인 홍씨 홍씨가 가 해진 여섯 섯 폭 비단 치마 마를 보내 보내왔다 다. 세 이 오래 흘러 붉 세월 붉은 은색이 퇴색되 색되었다 었다. 네 첩의 의 글을 만들어 어 두 아들 아들에게 에게 보내고 내고, 남은 은 천으로 으로 작게 장정 정해 딸아 딸 이에 이 게 보낸 낸다. 다 <매화병제도> 고려대박물관 소장
<하피첩>의 기구한 역사 18년의 유배가 끝나고 다산은 고향으로 돌아왔다. 홍씨 부인과 만년을 보낸 다산은 결혼 60주년 회혼일回婚日인 1836년 음력 2월 2일 숨을 거두고 2년 뒤 홍씨도 남편을 따른다. 부부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함께 묻혀 있다. 그후 <하피첩>은 다산 집안의 가보家寶로 대접받았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다산 생가인 여유당이 유실되는 위기의 순간에도 <하피첩>과 <여유당전서>는 보존되었다. 그러나 1950년 터진 한국전쟁이 문제였다. 전쟁 발발 직후 다산의 종손 정향진(1968년 작고)이 난리통에 피난 가던 중 수원역에서 열차에 오르내리는 과정 중에 <하피첩>을 잃어버렸다. 7대 종손인 정호영(56세) 교육방송 정책기획센터장은 “할아버지께서 잃어버린 것을 뒤늦게 깨닫고 실신할 지경으로 애통해하셨지만 끝내 찾지 못하셨다”고 말했다. <하피첩>이 다시 세상에 나온 것은 2006년이었다. 한 소장자가 “2004년 수원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할머니의 수레에서 발견했다”며 공개했다. TV 예능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서 감정가 1억원이 매겨지면서 개인이 소장하게 되었다. 그후 2015년 옥션 경매에 나온 것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구입했다. 다산 정약용의 친필 서첩인 <하피첩>은 만들어진 지 206년 만에 고향집이 있는 경기도 마재(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로 귀향한다. 귀향 기념 특별전 <하피첩의 귀향-노을빛 치마에 새긴 다산 정약용의 가족 사랑>은 2016년 10월 17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COOPERATION SILHAK Museum,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KOREA UNIVERSITY MUSEUM
WRITER JUNG SUNGHEE(Curator of SILHAK Museum, Doctor of Literature),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N
PE O PL E
The Man Who Fell into Art Tom Tandio is a leading collector promoting Indonesian art. In love with Indonesian contemporary art, heâ&#x20AC;&#x2122;s introducing Indonesian art community and young artists to the world with his own collections.
THE SHILLA 058
Wimo Ambala Bayang ‘Sleeping Elephant in Axis of Yogyakarta’, 2011 C-print on aluminum, 165×110cm
아직도 현대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컬렉션의 규모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저는 작품이
그도 그럴 것이 작가의 의도를 모르고 보면 작품이
마음에 든다고 바로 구입하지 않고, 작가에 대해 먼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함이 쉽지 않
저 공부합니다.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
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고 있으며 어떻게 작품을 만들고 어떤 활동을 해왔는
서 동시대의 작가와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지 공부한 후 인간적인 교류를 시작하죠. 그리고 관
기울이는 것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미술을 위해
계가 친밀해졌을 때 그 작가의 작품을 구입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탄디오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수집하고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컬렉터 톰 탄디오
작가를 후원해왔다. 인도네시아 젊은 작가들의 실
Tom Tandio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도네시아의
험 작품을 수집하는 열광적인 행동은 차치하고라도
현대 미술 작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들의 작
그는 미술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 탄디오는
품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큐레이
10월 13일 서울 압구정로에 자리한 송은아트스페
터나 비평가와 토론하며, 많은 미술 강연회에 참여
이스에서는 그의 컬렉션 중 일부를 선보이는 <Tom
한다. 그러나 그 자신은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
Tandio-The Man Who Fell into Art: Collecting as a
에 대해 ‘사고’였다고 말한다.
Form of Personal Narrative>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처음에 친구들과 전시회에 가서 작품을 보다가 미
그가 중점적으로 수집하는 젊은 작가의 작품 위주
술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큐레이터 친구들이 예술
로 구성됐다. 위스누 아우리Wisnu Auri, 위모 암발
공부를 권유했고, 공부하다가 친구를 통해 작가들
라 바양Wimo Ambala Bayang, 두또 하르도노Duto
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그러다 마음에 드
Hardono, 좀 꾸스위다난또Jompet Kuswidananto,
는 작품을 구입하기에 이르렀죠.”
아디띠야 노발리Aditya Novali 등 인도네시아 신진
탄디오가 인간적인 교류를 맺고 첫 컬렉션을 시작
작가 9팀의 사진, 설치, 영상 등 작품 총 27점을 선
한 작가는 바로 에꼬 누그로호Eko Nugroho다.
보인다.
“누그로호는 평범한 일상을 면밀하게 관찰해 강렬
NOBLIAN 059
For the collection, the quality is more important than the size. I don’t buy artworks on the spot just because I like them. I first study about the artist to know who he is, what vision he has, how he works, and how he relates to the art scene. Then, I try to build a personal relationship with the artist. I don’t purchase the artwork until I am convinced that I feel we are close enough.
한 이미지로 담아내는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만화
순간, 장소, 공간이나 물체에 얽혀 있는 공동의 기
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기법에서부터 페인팅과
억을 유발하는 사실과 환상, 실재와 환상을 결합해
자수, 애니메이션, 인형극, 조각, 벽화 등 다양한 매
인도네시아의 사회 정치적 맥락에 연결한다. 이 외
체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생각에 대한 깊은
에도 인도네시아 현대 행위 예술의 중요 인물인 믈
관심을 익살맞고 장난스럽게 포장해 보여주죠. 특
라띠 수리오다르모Melati Suryodarmo, 독특한 접근
히 자수 작품은 자신이 사는 동네 사람들과 함께 작
과 시각적 언어로 인도네시아 비디오 아트에 새로
업한 것입니다. 그러한 것에 공감하게 되어 그의 작
운 색을 입힌 뜨로마라마Tromarama 등의 작품을
품을 구입했죠.”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그는 10년 동안 젊은 인도네시아 작가를 중심으로
이런 작품을 수집한다는 것은 자신과 같은 시대, 같
방대한 컬렉션을 구축했다. 그의 컬렉션 대부분은
은 공간에서 살면서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에
1998년 이후의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현대 미술에
게 공감하고 더 많은 이들이 그들과 소통하기를 원
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작품들이다. 그해
하는 그의 바람이 담겨 있는 것이다.
는 오랜 독재 정권에서 벗어나 민주화를 이룩한 해
탄디오는 단순한 수집가가 아닌 예술 후원자로서
다. 이때부터 예술가들은 기존에 억압되어 있던 주
전시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현대
제에서 벗어나 정치적 이슈뿐 아니라 사회적・관습
미술을 후원하는 비영리 기관 ‘인도아트나우
적・경제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로운 방식
IndoArtNow’를 설립했고, 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미
으로 접근한 작품을 선보였다. 좀
꾸스위다난또
술 장터 ‘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A r t S t a g e
는 식민지 이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도네시
Singapore’ 협력 디렉터를 맡아 세계를 무대로 인도
아 자바의 문화적 풍경에 오랜 관심을 보였다. 영상
네시아 작가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인도네시
과 뉴미디어를 주된 매체로 사용해 음악과 영상, 키
아 미술계의 새로운 힘을 보여주고 있다.
네틱 조각이 포함된 축제의 형태를 상징적으로 사
톰 탄디오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송
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위모 암발라 바양은 특별한
은아트스페이스에서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N
THE SHILLA 060
Melati Suryodarmo ‘Alienation of the Stone’, 2012 Digital c-print, 100×100cm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SONGEUN ART SPACE(82 2 3448 0100) 모든 작품이미지의 저작권은 (재)송은문화재단과 작가에게 있습니다.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Eko Nugroho ‘Couple Series 2’, 2008 Acrylic on canvas, 150×200cm
Jompet Kuswidananto ‘The Third Realm(Venice Series)’, 2011 Installation of four figures, Video and drums Variable dimensions
Duto Hardono ‘CC Records’, 2013 Video and record vinyl machines, Variable dimensions
NOBLIAN 061
L I BR A RY
The Shepherdâ&#x20AC;&#x2122;s Life The thought of what city people canâ&#x20AC;&#x2122;t experience evokes some emotion. In his book, we can get a peek into his rural life as a sheep farmer and his love for the land.
THE SHILLA 062
EDITOR YOON BOBAE WRITER JUNG HYEYOUN COOPERATION BOOK POLIO(1800 8890)
그리스를 여행할 때 일이다. 기원전 4세기에 만들
인지 도로에 아예 주저앉아 있었다. 아직 어린 놈
지>는 양치기에 대한 내 갈증을 충분히 해소해준
어진 태양신이자 치유의 신인 아폴론 에피쿠로스
들 같았다. 양치기가 세 번째 휘파람을 불자 개들
책이다. 양치기의 사계절, 양을 중심으로 돌아가
신전을 보기 위해 해발 1130m 산에 올랐다. 안드
은 도로 위의 양들을 안전하게 안내하며 주인에게
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일상과 노동에 대한 생
리차이나라는 도시까지는 잘 도착했는데, 그 뒤로
돌아갔다. 나 따위는 까맣게 잊고.
각이 담겨 있다. 자연과 깊이 연결된 사람만이 보
신전을 찾느라 몇 번이나 길을 잃으면서 내가 탄
“정 피디, 지금이에요. 빨리 내뺍시다.” 혼비백산
여줄 수 있는 섬세한 관찰력, 일하는 사람으로서
자동차는 느릿느릿 서행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했던 나도 얼른 달아나고 싶었다. 하나 그 순간 양
갖는 자긍심과 감수성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컹컹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고, 이내 눈에
치기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덩치가 컸고 햇볕에
하나 자연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혹독하기도 하다.
불을 환하게 켠 사냥개 4마리가 차 뒤로 보였다.
그을렸고 수염이 잔뜩 났고 눈이 아주 깊었고 한여
그것을 아는 사람들은 힘든 계절이 와도 불평하지
‘저 사냥개는 내가 기르는 푸들과는 달리 전혀 귀
름인데도 양모로 만든 두꺼운 망토를 걸쳤고 양의
않고 묵묵히 인내할 줄 안다. 저자 제임스 리뱅크
엽지 않군’이라고 팔자 좋게 농담이나 하려 했는
뿔로 만든 진짜 양치기용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스가 그렇다. 책을 읽는 내내 목양견과 인간이 맺
데, 순식간에 그 녀석들은 놀라운 속도로 차를 따
그리고 그 뒤로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이 보였다. 아
는 우정, 양치기끼리의 유대와 우정, 나아가 자연
라잡고 차에 몸을 세차게 부딪치기 시작했다. 달리
직 어린 소년들이었다. 미성숙한 몸을 가진 소년들
과 인간이 맺는 공동체적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
는 차의 옆구리에서 쿵쿵 소리가 났다. 차가 사방
이 순진한 호기심이 담긴 눈으로 나를 보았다. 얼
는 마음이 전해졌다. 양을 고르고 키우는 솜씨, 이
에서 찌그러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도 모르
떨결에 나는 양치기 가족에게 마치 작별 인사를 하
를 위한 노력과 땀과 정성에 대한 존중, 명예를 소
게 비명을 지르면서 운전자에게 말했다. “선생님,
듯 손을 흔들고 말았다. 왜 그랬느냐고 묻는다면
중히 여기는 마음도. 그와 더불어 척박한 환경 속
이러다 개 죽겠어요. 차를 멈춰야겠어요.” “정 피
어쩐지 그 가족이 마음에 들었다고밖에 설명할 수
에서도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고 내면에 담으며 살
디, 철없는 소리 말아요. 죽게 생긴 것은 우리예요.
없다. 그 짧은 시간 마주친 가족이 내 뇌리에 박혔
았던 삶처럼, 그들은 살아온 길을 마무리하는 마지
저놈들은 반은 늑대라고요. 야생 늑대.”
다. 다시 여행의 목적으로 돌아가 신전을 보고 나
막 순간에도 그 맥락을 따른다. 사랑했던 사냥개와
내가 살자니 ‘반늑대 반개’가 다칠 테고 ‘반늑대 반
서도 그 가족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함께 있기를 원하고, 목장을 한 번 더 보고 싶어 하
개’를 살리자니 내가 차에 꼼짝 못하고 갇힐 판이
궁금했다. 그들은 이 산 어디에 양을 방목하는 것
며, 마지막 순간에도 새끼 양의 출산 상황을 알고
었다. 나랑 눈이 마주친 개는 온몸이 시커멓고 윤
일까? 목양견이 4마리나 있다면 비교적 큰 목장을
싶어 한다. 책을 읽으며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
기가 흐르는 녀석이었는데, 나를 쳐다보던 그 순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양은 어디에 내다 파는 것일
져 마음이 아렸다. 자연과 공생하고 힘껏 사랑하면
에 이빨에서는 싸늘한 빛이 눈에서는 핏물이 흐르
까? 두 소년은 아버지와 함께 어떤 일을 하는 것일
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읽는 동안 지상의
는 악마로 보여 절로 몸이 굳었다. 그때 어디선가
까? 어떤 종류의 양을 기르는 것일까? 그리스를 강
때가 벗겨지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며, 그리스의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가 들리더니 거짓말처럼 개
타한 경제 위기는 무사히 피해 나가고 있는 것일
양치기 가족이 다시 떠올랐다.
들이 차에서 떨어져 나갔다. 옆을 보니 지팡이를
까?…. 그리스 여행 내내 거리마다 양꼬치구이 식
든 양치기가 나타났고, 그 뒤로 양 수십 마리가 서
당을 쉽게 볼 수 있었고 그때마다 양치기 가족이
있었다. 양치기가 두 번째 휘파람을 불자 개들은
생각났다. 여행에서 현실로 돌아온 뒤에도 양치기
또다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주인에게 달려갔
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직 느릿느릿 도로를 건
영국 북부 호수 지방인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사는
너고 있는 양 몇 마리가 보였다. 2마리는 무엇 때문
양치기 제임스 리뱅크스가 쓴 <영국 양치기의 편
NOBLIAN 063
<침대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이자 CBS 라디오 PD인 정혜윤은 독서의 기술이 곧 삶의 기술이라고 믿으며,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고 있다. 저서로는 <그의 슬픔과 기쁨> <마술 라디오> <런던을 속삭여 줄게> 등이 있다.
G A L L E RY
Biennales
THE SHILLA 064
in a Dilemma A biennale is an art event held every two years, in even-numbered years. This is a brief outline of the general review on this year’s biennales;
광주, 대전, 부산, 서울에서 짝수 해마다 격
있다. 축제 분위기로 들뜬 외지에서 동료
년제로 열리는 국내 미술 비엔날레 행사를
미술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지방의 문
보고 나면, 나는 지역별 비엔날레를 개별적
화 행사라는 인상이 내게는 없지 않다. 비
으로 다루거나 비엔날레 전체를 묶어 총평
엔날레 과잉은 관람의 피로감을 쌓는다.
을 쓰는 식으로 매회 비엔날레 리뷰를 한 차 례도 거르지 않고 썼다. 한 회도 빼놓지 않
미술의 사회적 역할
은 비엔날레 리뷰 쓰기는 내게 일종의 직업
‘제8기 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적 인습처럼 되었다. 올해 내가 다녀온 비
전시 제목으로 2016 광주 비엔날레(2016.
엔날레는 미디어시티서울, 광주비엔날레,
09. 02~11. 06)가 공공의 가치를 표방하는
부산비엔날레 순으로, 개막식에 참석해 전
기획안은 선한 화두여서 누구도 탓하기 힘
시를 보고 왔다. 이 정도면 올해 국내 행사
든 윤리적 진입 장벽을 친다. 올해 광주의
를 어지간히 챙겨 본 축에 속할 게다. 올해
예술감독 마리아 린드는 예술의 사회적 역
비엔날레의 총평을 아래와 같이 요약했다.
할을 반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공동 체 친화적 기획안의 선포는 차츰 고립된 섬
비엔날레, 왜 이토록 많을까?
이 되어가는 동시대 미술의 외연 확장 의지
세계 유명 동시대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결
를 자명하게 드러낸 것일 게다. 하지만 이
집한다는 점에서, 비엔날레의 고정적인 풍
런 기획이 전시 내내 진정성을 갖고 관객을
경은 현대 미술의 격전장이라는 인상을 줄
맞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거운 담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비엔날레 개막식에 참
을 내세우는 담론 지향적 비엔날레는 초대
석하러 광주나 부산으로 향하는 전문가의
형 미술 전시가 거역하기 힘든 트렌드가 되
마음이 늘 기대에 차 있는 건 아니다. 전공
었다. 그 누구도 온전히 감흥하지 못할 담
자 입장에서 비엔날레는 2년 주기로 광주나
론 과잉의 전시 기획은 어쩌면 동시대 미술
부산 등지로 떠나는 외유의 성격이 분명히
이 거쳐야 할 과도기적 현상 같기도 하다.
NOBLIAN 065
The biennales I visited this year are Media City Seoul, Gwangju Biennale and Busan Biennale. In this regard, I think I am among those who have seen domestic art events this year quite enough. This is a brief outline of the general review on this year’s biennales;
관객 참여라는 신기루 미술 비전공 관객을 배려하거나 사회 현상
재활용해 완성한 거다. ‘비엔날레, 왜 이토록
을 예술이 재현 주제로 다루는 게 문제일까?
많을까?’ ‘미술의 사회적 역할’ ‘관객 참여라
당연히 문제일 리 없으며 권장해 마땅하다.
는 신기루’라는 화두 3가지는 매회 방문하는
한데 관건은 이 선한 프로젝트가 그 수혜자
국내외 비엔날레들에서 반복적으로 털어낼
인 한국 관객의 현실적 수준을 고려하지 않
수 없던 의문점들이다. 올해 행사도 당연히
고 무분별하게 제시, 채택된다는 데 있다.
세 화두는 살아 있었다. 이 같은 이유로 광
현대 미술을 문화 속에 토착화하지 못한 한
주, 부산, 서울에서 열린 비엔날레 셋을 둘러
국에서 상부 구조(미술 전문인)와 하부 구조
보던 중, 올해 처음으로 비엔날레 리뷰를 다
(일반인) 사이의 수준 편차는 실로 크다. 일
룰지 말지 고민했다.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반인의 보편적 무지와 무관심 속에 상부 구
해결되지 않는 식상한 화두 3가지가 집필을
조(제도 미술계)는 느린 속도여도 꽤 멀리
주저하게 만든 이유였던 거다. 미술 비엔날
공동체로부터 이격되어 나왔다. 그러니 기
레 기획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담론 과잉’ ‘미
본 문법조차 모르는 이들에게 참여를 유도
술의 공동체 기여도에 대한 부담’ ‘관객 참여
하거나, 관계 미학 예술이 대상으로 간주하
프로그램의 전시 행정’이라는 무한 반복 앞
는 불특정 개인의 자발적 동참을 기대하는
에서 평론가 개인이 경제적으로 대응하는 태
건 무의미에 가까우며, 대개의 참여는 전시
도를 이번에 생각해봤다. 그 결과 과거의 비
장에 적힌 지시대로 관객이 따라 하는 수준
엔날레들에 대해 당시 내가 써놓은 것과 유
에서 완성(!)되고는 한다.
사한 논평을 연대순으로 재구성하는 트릭을 떠올렸다. 무엇보다 과거 비엔날레를 읽었
위에 올린 2016년 한국 미술 비엔날레들에
던 과거의 내 생각을 넘어설 자신이 없었다
관한 총평 요약은 지나간 국내 비엔날레 행
고 말하는 게 맞겠다. 동어 반복에 가까운 메
사 때 내가 당시 쓴 원고들을 거의 고스란히
아리가 앞으로 2년 후에도 찾아온다. N
THE SHILLA 066
반이정은 원래 꿈은 배우였으나 현재는 미술 평론가다. <한겨레> <경향신문> <중앙일보> <시사IN> 등에 미술 평론 과 시사 칼럼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새빨간 미술의 고백> <세상에게 어쩌면 스스로에게> <사물 판독기> 등이 있다.
NOBLIAN 067
EDITOR YOON BOBAE WRITER BAN EJUNG
D I D IER DUBOT
BO A R D
EDITOR YOON BOBAE
Unusual Taste Julia Roitfeld’s taste?infused collaboration work with the French jeweler DIDIER DUBOT by JULIA RESTOIN ROITFELD Collection was unveiled during New York Fashion Week.
줄리아 로이펠드가 자신의 감성을 투영한 디디에 두보와
7월, 파리 편집 숍인 콜레트에서 단독 론칭하며 선보인 9
락과도 이어지니, 그야말로 컬래버레이션의 사전적 정의
의 컬래버레이션이 뉴욕 패션 위크 기간 론칭 파티와 함께
점 외에 신제품 30점을 추가로 선보이는 것. 디디에 두보
와 시너지 효과를 그대로 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개됐다. 행사가 진행된 공간은 통유리로 허드슨 강의 야
의 시그너처 컬렉션 몽 파리Mon Paris 컬렉션에 그녀의
특히 브랜드 심벌인 양귀비꽃을 모티프로 한 제품은 글라
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건축가이자 아티스트인 허
취향을 반영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하나 기존의 컬렉션
스를 수작업으로 조각해 완성했으며, 블랙 다이아몬드로
이 부이Huy Bui가 식물Plant을 콘셉트로 완성한 디스플레
이 파리의 낭만적인 밤과 에투알 광장을 테마로 한 반면,
포인트를 줘 양귀비의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이가 어우러져 주얼리와 함께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뉴욕
줄리아 로이펠드 버전은 그녀만의 미적 감각과 영감을 결
이번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파리 편집 숍 콜레트에서 만나
의 밤을 완성했다.
합해 섬세하지만 대범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이는 관능
볼 수 있다.
1여 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한 이번 컬렉션은 지난
과 순수라는 2개의 여성미를 동시에 표현하는 브랜드의 맥
THE SHILLA 068
T. 1577 7002
BO A R D
EDITOR YOON BOBAE
ch e yu l
Beauty of Slowness, cheyul Master artisans handcraft each piece from start to finish for creating a masterpiece. Here are new arrivals of cheyul that are not mere furniture to furnish the living space.
어떤 제품이든 그 가치가 빛나면 단순한 물건을 넘어선 예
의 주거 공간을 채우는 가구가 아니라 가치와 정신을 이어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 중앙의 포인트 부분만 자개 장식
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시간을 거슬러 우리 선조가 사용
갈 컬렉션을 완성하기 때문. 한국 고유의 나전칠기 기술이
을 더해 완성한 국화당초문은 국화꽃과 당초의 꽃말인 영
하던 일상의 물건과 가구, 의복에서 나아가 건축까지 그 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현대적
원한 행복과 부, 장수의 염원을 담는다는 메시지를 함축했
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공간과 어우러지는 정제된 디자인으로 전동 수공예의 맥을
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삼베와 옻칠, 화려한 자개 등 소재의
그런 면에서 금, 은, 칠보, 자개, 옻칠 등 오랜 시간 소장할
보존하고자 노력한다.
조화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수공예 가구의 가치가 그
수록 가치가 더 빛나는 소재를 사용해 우리 전통 수공예 기
새롭게 선보이는 국화당초문 터치 수납장도 이와 같은 맥
대로 드러나 소장 가치를 더한다.
술의 맥을 보존하는 채율은 분명 주목할 만한 브랜드다. 일
락이다. 손잡이를 없애고 터치 방식으로 여닫을 수 있어 편
일이 손으로 다듬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고, 단순히 우리
리할 뿐 아니라 심플한 외관으로 이 시대의 주거 공간과도
NOBLIAN 069
T. 82 2 3467 8765
Pleasure of
Autumn 2CVEJYQTM DCI YKVJ Æ&#x192;QYGT CEEGPV CPF EJGEM RTKPV NGCVJGT VTKOOKPI D[ $74$'44;
MOD E r FA S H I O N
The falling leaves drift by the window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PFKCP RKPM GPCOGN UJQWNFGT DCI GODTQKFGTGF YKVJ OKPK Æ&#x192;QYGT OQVKHU D[ $166')# 8'0'6#
%NCUUKE Æ&#x192;CR DCI YKVJ EJQWRGVVG 8 UKIP JCPF CPF ECOGNNKC RTKPVU D[ %*#0'.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NCEM VQVG DCI GODTQKFGTGF YKVJ IQNF CPF UKNXGT VJTGCF Æ&#x192;QYGT OQVKHU D[ %1#%*
'&+614 YOON BOBAE 2*161)4#2*'4 KIM SANGMIN %112'4#6+10 Ralph Lauren Collection(82 2 545 8200) Dior(82 2 3480 0104)
CHANEL(82 80 332 2700) COACH(82 80 888 1941) BOTTEGA VENATA(82 2 515 2717) BURBERRY(82 2 2639 1916)
'ODTQKFGTGF DWEMGV DCI YKVJ HTKPIG FGVCKNKPI D[ 4CNRJ .CWTGP %QNNGEVKQP
$CEMRCEM YKVJ CNVGTPCVé ƃQYGT CRRNKSWG D[ &KQT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Autumn Leaves - Eric Clapton-
The Velvet
EDITOR YOON BOBAE PHOTOGRAPHER JUNG JUNTAEK
With a subtle sheen when folded and a super-soft texture when touched, the luxe fabric wins the hearts of women as a key trend of this season.
BOTTEGA VENETA Iconic intrecciato-inspired quilted shoulder bag Wooden stool by ZARA HOME
COOPERATION VOTTEGA VENETA(82 2 515 2717) PRADA(82 2 3442 1830) Ralph Lauren Collection(82 2 545 8200) ZARA HOME(82 2 546 7325)
MOD E r P E L L E
PRADA Lace-up ankle boots with bold openwork and embellished nautical heels Golden round mesh magazine rack by ZARA HOME
PRADA Green ankle strap sandals with golden metal buckle accent Sky blue fur cushion by ZARA HOME
Ralph Lauren Collection Hard-shell clutch with crown detail set with colored stones and a closure with red stones Cushion and wooden stool by ZARA HOME
MOD E r BE A U T Y
Defend Your Eye Contour As you get older, skin around your eyes gets dull and loses its firmness. Here’s the ultimate way to protect the delicat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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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ESTïE LAUDER
sisley CHANTECAILLE SK-II AMOREPACIFIC GUERLAIN
)7'4.#+0
ORCHIDÃ&#x2030;E IMPÃ&#x2030;RIALE EYE SERUM The lightweight texture is quickly absorbed into the skin to UVKOWNCVG EGNN TGIGPGTCVKQP HQT DTKIJVGT CPF UOQQVJGT G[G EQPVQWT
DINING
The Golden Delicacy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PASTRY BOUTIQUE at THE SHILLA SEOUL(82 2 2230 3377)
The mandarin orange has long been praised as a precious fruit that royal families and high-ranking government officials only had the privilege of eating them in the Joseon era. THE SHILLA SEOULâ&#x20AC;&#x2122;s Pastry Boutique takes you to the world of golden delicacy as the golden fruit gilds the whole country these days.
THE SHILLA 086
귤림추색橘林秋色. 사시사철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제
사용한다. 이렇게 귀한 감귤은 산지에서 당일 생산한
주의 가을을 한마디로 정의한 단어다. 귤이 익어가는 늦
상품을 바로 직송해 무엇보다 맛과 영양, 신선도 면에
가을의 경색은 영주(제주의 옛 이름) 12경 중 4경으로 꼽
서 최고의 상태로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는 것이다.
을 만큼 아름다운 절경이다. 감귤과 유자가 익을 무렵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선보이는 ‘감귤 타르트’는 보는
성에 올라가 귤림을 내려다보면 세상이 온통 금빛으로
것만으로도 모든 감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바삭한
물들어 황금 천을 두른 듯 아름답다고도 한다. 향기는
타르트 반죽에 감귤 마멀레이드와 크림으로 시트를 가
또 어떤가. 작은 감귤 하나만으로도 온 집 안을 향기로
득 채운 뒤 그 위에 감귤과 감귤 칩을 얹어 완성한다.
가득 채우고도 모자람이 없다. 이 금빛 향의 풍부한 미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향기로운 감귤의 풍미에 저
감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서울신라호텔 패스트
절로 눈이 감긴다. 부드러운 시트와 탱글탱글 씹히고
리 부티크에서 선보이는 ‘감귤 타르트’를 맛보는 것이다.
톡톡 터지는 감귤이 조화로운 식감을 자랑하며 달콤함
신라호텔에서 선보이는 식재료는 감귤 하나도 특별하
이 혀끝에 맴돈다. 햇빛 좋은 가을날 감귤밭에 앉아 여
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감귤 중 1%에 해당하는 최상위
유로운 오후를 보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귤림추색’
급으로,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감귤. 엄격한 품
의 멋이 그대로 담긴 작은 디저트 피스로 아름다운 가
질 관리와 출하 관리를 통해 최상위급에 속하는 감귤만
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NOBLIAN 087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PALSUN at THE SHILLA SEOUL(82 2 2230 3366)
DINING
Feast On Culinary Delights
THE SHILLA 088
At this time every year, gourmets from all over the world flock to Shanghai to try the famous crab dishes as the female crabs are full of eggs during the spawning season. But, as long as THE SHILLA SEOUL’s Chinese restaurant PALSUN serves the crabs, there’s no need to fly to Shanghai.
미각 여행의 진수를 아는 미식가들은 해마다 이맘
감칠맛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진한 풍미에 어
때면 중국 상하이로 몰려든다. 전 세계 최고의 진
울리는 중국 전통 황주인 소흥주를 어울리면 제격
미로 꼽히는 상하이 게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다.
이다.
9월에는 암컷을, 10월에는 수컷을 택하라는 의미
팔선에서는 상하이 게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점심
의 ‘구자십웅九雌十雄’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음
과 저녁 스페셜 메뉴를 구성했다. 점심 메뉴로 상
력 9월에는 암컷의 배에 알이 가득하고, 10월에는
하이 게알 소스를 활용한 상어지느러미 요리나 상
수컷의 살이 올라 맛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상하이
하이 게알 소스 제비집 요리를 선보이며, 저녁에는
게가 제철을 맞으면 그 값이 천정부지로 뛰지만,
상하이 게 요리의 진수인 찜 또는 볶음 요리를 메
그럼에도 게 요릿집은 장사진을 이룬다. 대만의 장
인으로 한 스페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제철 채소
제스蔣介石 초대 총통이 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상
를 곁들인 흑초 소스 전복 전채부터 후식까지 풍성
하이 게 요리. 최고의 차이니스 레스토랑으로 인정
한 코스 요리 7가지를 즐기다 보면 <홍루몽>의 작
받는 서울신라호텔 팔선에서는 특별한 상하이 게
가 조설근曹雪芹의 시구가 절로 떠오른다. “엄지
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발을 묶어 쌍쌍이 아름다운 옥(게)이 차면, 요철(게
상하이 게 요리의 정수는 찜으로 먹는 것이다. 살
를 먹는 도구)을 든 손에는 향기가 스미네.”
이 꽉 찬 게살을 발라내 생강 소스에 찍어 먹으면
팔선 상하이 게 특선 요리는 10월 27일부터 11월
그 맛이 일품이다. 게알의 풍미도 잊을 수 없다. 특
20일까지 맛볼 수 있다. 미각을 자극하는 풍미와
유의 순수하면서도 달큼한 맛과 혀를 감싸는 진한
식감의 제철 진미가 당신을 기다린다.
NOBLIAN 089
BA R
The Wisdom in a Bowl of Liquor
THE SHILLA 090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LA YEON at THE SHILLA SEOUL(82 2 2230 3367) KOOKSOONDANG(82 2 513 8500)
THE SHILLA SEOUL’s Korean restaurant La Yeon presents traditional liquor where we can get a sense of our ancestors’ wisdom; Songjeolju, pine wine made with pine tree branches, boasts a unique aroma and flavor; Sasitongeumju is rice liquor that you can drink heavily all night long. Both are restored in a modern way based on historical research.
한식에 와인이나 위스키 등과 매칭하거나
신맛은 입맛을 당기게 해 계속 마시고 싶어
주를 복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
반대로 전통주에 치즈나 서양 요리를 마리
진다. 술맛이 깔끔하고 술 빛깔이 아름다우
었다. 송절주는 문헌에 나온 그대로 되살리
아주한 기사를 자주 접한다. 그러나 스테이
며, 술이 독하지 않고 취기가 빨리 오르지
니 즐기고 마실 수 있는 술이라기에는 맛과
크에는 와인이, 스시에는 사케가, 중식에는
않아 ‘사시사철 밤을 새워 마실 수 있는 술’
향이 무겁고 진했다. 차라리 하루에 한 잔
중국술이 어울리듯 한식에는 역시 우리의
또는 ‘아무 때고 빚어도 밤새워 마실 수 있
씩 참고 들이켜야 하는 약에 가까웠다. 그
술이 제격이다. 흔히 한국 술 하면 소주나
는 술’이라 하여 사시통음주라 불렸다.
래서 송절의 쓴맛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양
막걸리를 떠올리지만, 우리에게도 역사가
1800년대 문헌인 <주작법酒作法>에 수록
을 줄이고, 송절을 달이면 나오는 진액으로
오래된 다양한 전통주가 존재한다. 서울신
되어 알려졌으며, 깊은 누룩 향의 미주米酒
술을 빚기보다는 쌀에 그대로 송절을 넣어
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에서는 선조의 지혜
로 침을 고이게 하는 산미가 있어 기름진 음
발효 중 성분이 추출될 수 있도록 했다. 함
가 담긴 다양한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다.
식이나 육류와 잘 어울린다.
께 넣은 솔잎은 쓴맛을 줄이고 은은한 솔향
독특한 향과 맛의 송절주松節酒와 밤새워
송절주와 사시통음주는 국순당의 우리 술
이 술 전체에 배어들게 해 맛과 향이 풍성하
마실 수 있는 사시통음주四時通飮酒는 옛
복원 프로젝트 ‘법고창신法古創新’에 의해
면서도 조금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지금의
문헌에 나온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문헌으로만 전해 내려온 천년 전 술을 재탄
송절주로 탄생했다. 문헌에 따라 빚은 사시
술이다.
생시킨 것이다. 예부터 우리 선조는 자연에
통음주도 신맛이 강하고 발효해 빚은 다른
송절주는 올해 자란 소나무의 여린 가지의
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재료로 술을 빚었다.
술에 비해 도수도 높았다. 이상하게 여겨
마디(송절)를 재료로 하여 빚은 약용주로
봄에는 지천에 피어나는 진달래로, 여름에
문헌의 내용을 지키지 않은 것이 있는지 문
엷은 황갈색을 띠며 강한 소나무 향이 특징
는 재액을 막아준다는 향이 강한 창포로,
헌을 읽어 내려간 횟수만 수백 번. 혹여 발
이다. 달면서도 송절의 떫고 쓴맛이 조화를
가을에는 가장 먼저 수확한 햅쌀을 이용하
효 과정에서 다른 곰팡이균에 오염된 것은
이루며 소나무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임원
는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먹거리로
아닌지 살피고, 같은 맛과 향의 술을 열 항
십육지> <규합총서> 등에 소개된 전통주
술을 빚었기 때문에 지역마다 술 재료가 달
아리 넘게 버리고 다시 빚고 나서야 깨달았
로, 조선 시대 중엽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
랐고, 지역마다 피울 수 있는 누룩곰팡이가
다. 비교적 높은 알코올 도수와 산도는 잡
정된다. “꽃향기와 솔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달랐다. 문헌으로 알려진 것만 해도 600여
균의 생성을 막아 술이 쉬이 상하는 것을 방
맛이 기이하고 풍담을 없이하고 원기를 보
가지나 된다. 그러나 일본 식민지 시절과
지했다. 사시사철 마실 수 있는 술은 사계
익하여 팔다리를 못 쓰던 사람도 신기한 효
혹독했던 한국전쟁, 급속한 산업화를 겪으
절 내내 빚을 수 있어야 하고 두고두고 마실
험을 본다”고 〈고려대규합총서〉에 기록되
며 많은 전통주가 자취를 감춰 지금까지 이
수 있도록 오래 보관할 수 있어야 했다. 살
어 있어, 그 맛과 향기는 물론 약효도 뛰어
어져온 전통주는 몇 가지 되지 않는다. 그
균 기술과 냉장 시설이 없던 시절, 술을 빚
나다. 강한 솔향과 쌉싸름하고 드라이한 맛으
렇게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하려는 노력은
는 방법만으로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술을
로 기름진 고기류와 어울리며, 소나무가 가진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국순당은 2008년 창
만들어 즐겼던 것이다.
상징적인 뜻으로 옛 선비가 즐기던 술이다.
포주를 시작으로 송절주와 사시통음주를
단풍이 물드는 가을, 부드럽고 깔끔한 전통
사시통음주는 18%의 높은 알코올 도수에도
비롯해 문헌으로만 전해오던 우리 술 20여
주를 마시며, 한잔 술에 담긴 우리 선조의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이며, 감칠맛 나는
가지를 복원했다. 물론 문헌에만 있던 전통
지혜를 느껴보자.
NOBLIAN 091
EDITOR HELENA COOPERATION PERNOD RICARD KOREA
E XE C U T I VE
THE SHILLA 092
The Authentic Royal Day Pernod Ricard Korea’s premium Scotch whisky, Royal Salute hosted ‘ROYAL BRITISH DAY’ event at Korea Polo Country Club (KPCC) in Jeju last September to share the essence of British culture.
‘럭셔리Luxury’라는 단어가 익숙한 지 이미 오래지
루치즈인 영국 전통 스틸턴 치즈 소스 요리와 아이
수호하고 기리는 역할을 한다.
만, 진정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즐길 수
리시 비프스튜와 디저트까지 맛본다. 시각과 미각
만찬 메뉴는 정통 브리티시 스타일로 영국식문화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진정한 럭셔리는 겉으로 드
은 물론 모든 감각을 영국 전통 감성 그대로 즐길
전문가 강지영 대표가 기획과 자문을 맡고, 에드워
러나는 화려함이 아닌 본질과 시간의 가치를 존중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어서 귀족 스포츠로
드 권 셰프가 선보인 메뉴는 조화로움 그 자체였다.
하며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브
불리는 폴로 경기를 관람하며, 영국 귀족 문화를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Mary Stewart의
리티시 럭셔리 라이프야말로 진정한 귀족 문화
체험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로얄 살루트 폴로
어머니가 즐기던 로레인 치킨 수프Lorraine Chicken
Royal Culture로 인정받고 있다. 그들은 전통과 본질
컵’은 한국 최대 폴로 경기로, 전 세계 각지의 폴로
Soup, 웰링턴 장군Wellesley Wellington이 워털루 전
을 중요시 여겨 오래된 것, 시간의 가치를 담은 것을
선수를 초청해 국제적 규모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쟁에서 프랑스의 나폴레옹을 이긴 후 먹었다는 비
존중하고, 억지스럽게 꾸미지 않은 편안함 가운데
이번 폴로 컵은 핸디캡6으로 선수단 중 실력이 가
프 웰링턴Beef Wellington, 스코틀랜드 대표 특산물
서의 여유를 간직한다. 그러면서도 정형화된 것만
장 뛰어난 로얄 살루트 전 영국 폴로팀 주장이자
연어를 활용한 요리, 영국인이 사랑하는 블랙티로
따르지 않고 약간의 반전을 가미하며, 무엇보다 은
로얄 살루트 폴로 대사인 말콤 보윅M a l c o l m
만든 푸딩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은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로 언제나 위트를
Borwick을 비롯, 토미 마르티네즈Tommy Martinez,
모두가 미각의 향연에 빠져 있을 즈음, 아가일 공작
잃지 않는다. 격식을 갖춰 드레스업하고 귀족적인
미구엘 앙헬Miguel Angel, 디에고 고메즈Diego
이 제안한 스코틀랜드 전통 건배로 만찬은 절정에
억양의 영국식 표준 발음(Received Pronunciation,
Gomez 등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
이른다. 스코틀랜드 전통 위스키 잔인 퀘이크
RP)을 구사하는 이들이 영국식 정원에서 피크닉을
했다.
Quaich에 로얄 살루트 38년산을 받아 든 모든 귀빈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은 더없이 매력적이다.
브리티시 로열의 절정은 저녁 만찬으로 이어졌다.
은 의자 위에 올라서서 ‘슬란지바Slangeva!’를 외치
영국 귀족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하
런치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브리티시 가든 안에 세
며 건배하고 잔을 비운 뒤 머리 위로 올린 채 즐거워
루. <ROYAL BRITISH DAY>의 초대장을 받은 순
팅된 디너 테이블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했다. 바로 브리티시 럭셔리의 편안하고 위트 있는
간 떠오른 단어가 바로 ‘브리티시 럭셔리’였다. 예
아름다운 장미꽃으로 가득 수놓은 듯한 테이블과
전통을 제대로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상과 기대는 완벽히 적중했고 만족감은 최고였다.
우아한 샹들리에에 고급스러운 테이블웨어까지. 로
로얄 살루트의 명성에 걸맞은 품격 있는 사교의 장
제주 한가운데 아름답게 꾸민 영국식 정원으로 초
맨틱한 영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공간에 파티 룩
의 열기는 늦은 밤까지 식지 않았다. 은은한 샹들리
대받은 이들이 도착했다. 잔디밭 위에서 여유로운
으로 차려입은 VIP 게스트가 입장한다. 이번 만찬
에 불빛과 매혹적인 장미의 향기, 깊고 풍부한 로얄
피크닉을 즐기고 완벽한 가드닝으로 완성한 런치
의 호스트는 영국 귀족 문화를 대표하는 제13대 아
살루트의 풍미는 그렇게 짙어만 갔다. 완벽한 조화
테이블에서 영국식 사교 문화가 시작된다. 크리스
가일 공작 토크힐 이안 캠벨Torquhil Ian Campbell.
로움으로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게 한 로열 브리티
피 칩스와 가든 샐러드, 로스트비프와 스모크 새먼
그는 영국에서 왕과 여왕, 그들의 직계 가족 다음으
시 데이는 ‘King of Blends’로 불리는 로얄 살루트의
샌드위치로 입맛을 돋우고, 이어서 세계 최고의 블
로 최고 지위에 있는 귀족으로, 영국 왕실의 가치를
이미지 그 자체로 완벽했다.
NOBLIAN 093
R E T R E AT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Pamper yourself with convenient and effective beauty treatments at home instead of regular visits to skincare clinic for deep cleansing, antiaging care, laser hair removal, etc. Welcome to the world of high-tech at-home aesthetic devices. The treatment effects will be as good as professional care.
THE SHILLA 094
COOPERATION bliss(82 2 514 5167) tria(82 80 369 3300) VanaV(82 80 344 3222) makeON(82 80 023 5454) PHILIPS(82 2 709 1200) DARPHIN(82 2 3440 2706)
The Amazing World of Beauty Care Devices
한번 손맛을 보면 결코 헤어 나올 수 없는 에스테틱의
가꿔주는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았다. 전동이 아닌
마사지, 그리고 시술 한 번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선
음파 진동을 이용한 제품도 있다. 블리스의 포어 펙터
사하는 피부과 시술. 나이 들수록 피부에 투자하는 시
가젯은 기계를 이용한 클렌징의 원조로 오직 음파의 진
간과 돈은 늘어만 간다. 매일매일 에스테틱에서 마사
동만 이용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한다. 또 마사지 &
지를 받고, 주기적으로 피부과 시술을 받는다면 더할
흡수 모드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세럼, 크림
나위 없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돈은 무한하
이 피부에 더 깊이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나브
지 않다. 비어가는 통장을 보고 슬퍼할 당신을 간편하
UP5는 갈바닉 이온으로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진피층
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뷰티
깊숙이 전달해 생기 넘치는 피부 결을 유지하는 데 도
디바이스의 세계로 초대한다. 뷰티 디바이스만 있으면
움을 주며, 클렌징, 아이 케어, 페이셜 케어, 리프팅,
딥 클렌징은 물론 에스테틱 못지않은 마사지와 피부과
비타민 등 피부 케어 모드 5가지를 제공한다.
안티에이징 관리, 레이저 제모까지도 간편하게 집에서
뷰티 디바이스는 점차 진화해 피부과에서 시술받는 레
관리할 수 있다.
이저 관리까지 가능해졌다. 트리아의 트리아 아이 리
피부 관리의 기본은 바로 클렌징이다. 아무리 좋은 클
뉴 레이저는 전문 클리닉 수준의 프락셔널 레이저를 집
렌징 제품을 써도 손을 사용해서는 모공 속 깊은 곳에
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기로 식약처
자리한 노폐물까지 제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가
허가 및 미국 FDA 등록을 완료했다. 세포 재생을 활성
장 대표적인 뷰티 디바이스 중 하나가 전동 클렌저다.
화하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도와 눈가 주름을 개선하
전동 클렌저는 딥 클렌징은 물론 각질 제거까지 도와줘
며,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핸디형 사이즈가 특징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다. 트리아 미니는 810mm 단일 파장 다이오드 레이저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마치 한국에
기술을 사용해 타깃이 되는 모낭만 무력화시켜 집에서
와서 처음 때밀이를 경험한 외국인 같은 느낌이랄까?
간편하게 손가락, 인중, 겨드랑이 등의 제모를 하는 기
부드러운 클렌징 브러시가 전동에 의해 회전하며 메이
기다. 첫 3개월은 2주에 한 번, 이후 3~5개월은 한 달
크업 잔여물과 피부에 남은 각종 오염 및 먼지를 제거
에 한 번 사용으로 6개월 후면 완벽하게 제모된 상태를
한다. 또 피부의 죽은 각질을 제거해 클렌징 후 스킨케
경험할 수 있다. 메이크온의 스킨 라이트 테라피는 빛
어 제품이 흡수가 잘되도록 도와준다. 전동 클렌저 대
과 미세 전류로 피부를 가꿔주는 뷰티 디바이스로 블
부분은 클렌징 브러시를 마사지 헤드로 교체할 수 있
루, 옐로, 레드 라이트 컬러에 따라 피부에 수분, 피부
다. 달팡의 르 인스티튜트 페이셜 소닉 클렌징 앤드 마
윤기, 탄력을 더해준다. 또 미세 전류가 함께 사용하는
사징 엑스퍼트는 매끈한 스틸 마사징 헤드를 사용해 미
화장품의 흡수 촉진을 도와 촉촉하고 화사하며 탄탄한
세 순환을 촉진, 피부에 활력을 더하고 얼굴 근육을 풀
피부를 선사한다. 사용 시간도 짧아 매일 아침, 저녁으
어 얼굴선을 부드럽게 해준다. 필립스의 비자퓨어 어
로 스킨케어 단계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다.
드밴스드는 클렌징 기능을 비롯해 분당 750회 손끝 마
물론 뷰티 디바이스는 화장품처럼 오래도록 꾸준히 사
사지 효과로 잃어버린 윤곽과 피부 볼륨을 되찾아주는
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루에 짧게는 1분,
탄력 마사지 기능과 초당 120회 나노 미세 진동으로 눈
길게는 5분 투자만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가 부기를 진정시키고 혈액 순환을 도와 눈가 피부를
면 한번 시도할 만하지 않을까?
(왼쪽부터) 음파 진동만 이용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마사지 & 흡수 모드로 세럼이나 크림의 흡수를 도와주는 포어 펙터 가젯 by bliss 핸디형 사이즈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며, 손가락, 인중, 겨드랑이 등 작은 부위의 체모를 제거하는 트리아 미니 by tria 클렌징, 아이존, 페이셜, 리프팅, 비타민까지 5가지 모드로 토털 스킨케어를 제공하는 UP5 by VanaV 빛과 미세 전류로 수분, 피부 윤기, 탄력을 끌어올려 피부를 새롭게 가꿔주는 스 킨 라이트 테라피 by makeON 광채 클렌징, 탄력 마사지, 생기 부스팅이 가능한 3 in 1 뷰티 디바이스 비자퓨어 어드밴스드 by PHILIPS 프락셔널 마이크로 레이저로 눈가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트리아 아이 리뉴 레이저 by tria 부드럽게 딥 클렌징해주며, 피부층의 미세 순환을 촉진해 촉촉하 고 윤기 있는 피부로 가꾸는 르 인스티튜트 페이셜 소닉 클렌징 앤드 마사징 엑스퍼트 by DARPHIN
NOBLIAN 095
WE A LT H
What you need to know about profitable real estate investment
Newspapers are overflowing with real estate ads saying that they would guarantee high profitability. Are they reliable? Hereâ&#x20AC;&#x2122;s what you should be aware of when investing in rental housing for U.S. forces due to their base relocation to Pyeongtaek, and local hotels.
THE SHILLA 096
가 가능하고, 1년 치 임대료를 선불로 받아 안
‘건물+토지 등기’ 또는 ‘개별등기 가능’이라
전하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공실 가
는 문구로 고시원 등을 도시형 생활주택이
능성은 10년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전한다.
라고 속여서 분양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이렇게 좋은 상품을 왜 남에게 분양하려는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안산
최근 신문 지면에는 이 같은 수익형 부동산
지 이해되지 않는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시・용인시・화성시 등에서 상권이 형성
분양 광고가 넘쳐난다. 1%대 저금리 상황
10년 이후의 일은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되지 못해 공실로 남아 있는 3~4층 상가
에서 은퇴 자금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장년
없다. 미군 규모가 줄어들지도 모르고, 평
건물을 고시원 형태로 개조해 호별로 분양
층이 솔깃할 만한 광고다. 이런 고수익 보
택 주변 경기 남부권은 대지로 전환할 수 있
하는 경우다. 부동산등기법에 친숙하지 못
장 부동산 광고는 믿을 만할까?
는 땅이 매우 넓어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수
한 개인 투자자는 육안으로 구분되기 때문
경기도 평택 미군 기지 이전으로 주목받는
도 있다. 또 미군 가족이 동탄, 오산 등지의
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와 지방 호텔 분양 투
아파트로 이주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
하지만 토지에 대한 소유권 행사가 명확히
자 시 주의점을 알아보자. 광고 문구처럼
다. 분양업자들이 광고하는 이런 수익형 부
보장되는 ‘구분등기 집합건물’과 토지를 분
‘임대 수익률 10%’는 과연 가능할까? 확정
동산은 공실이 날 경우 일반인으로 채우는
양자 여러 명이 공유하는 ‘일반 건물’은 엄
된 수익률일까? 물론 임대 수익률 10%가
게 거의 불가능한 부동산임을 알아두자.
연히 다르다. 건물과 토지 등기부 등본에
나오는 상가와 빌딩은 존재한다. 지방의
‘시행사가 직접 운영해 연 8%씩 3년의 확
각각 이름을 올리더라도 ‘100분의 00’으로
경우 임대 수익률이 10%를 넘는 경우도 볼
정 임대 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도 조심하
지분율만 표시되기 때문에 추후 매각하기
수 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지방의 인
자. 3~5년의 보장 기간은 임대 수익이 나
쉽지 않다. 구분등기가 된 집합건물은 각
기 지역 상권에서 임대 수익률 10% 이상을
올 수 있겠지만, 추후 호텔이나 상가의 임
호별 대지권이 집합건물등기부 등본상에
얻기는 쉽지 않다. 인기 지역이라 매물 가
대가 잘 되지 않아 보장 기간이 지나면 다
표시되기 때문에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이
격이 비싸기 때문에 임대 수익률 10%를 내
수의 분양자들이 직접 운영해야 하는 상황
한꺼번에 이전되어 소유권 관계가 명확하
기가 어려운 것이다. 서울 도심이나 강남
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호텔 분양은 생업
다. 따라서 분양 건물이 구분등기가 된 집
권 같은 인기 지역은 임대 수익률 3~4%대
을 따로 가지고 있는 다수의 분양자들이 의
합건물인지 확인해야 한다.
매물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주변 건물의
견을 모으기 쉽지 않고, 분양 당시 운영 예
저금리와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당분간 수
수익률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
상 수익을 부풀린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
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
한다는 광고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 수익
야 한다.
다. 하지만 부동산은 지역에 따라 개별성
률이 10%인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나 호텔
호텔을 분양받아 아파트처럼 쓸 수 있다?
이 강해 모두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다. 상
분양권을 왜 팔려고 하는지 분양업자에게
아파트는 집합건물로 등기한 뒤 호별로 구
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것은 그
반문해볼 필요도 있다. 그렇게 좋은 물건
분등기가 된 집합건물이다. 하지만 호텔은
만큼 공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
이면 분양업자 자신이 빚을 내서라도 소유
집합건물로 등기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자. 그리고 수익형 부동산을 투자하기 전
할 텐데 말이다.
호별로 등기가 된다는 식으로 분양하고 있
앞에서 설명한 사항들을 반드시 확인하자.
또 이 세상에 공실 가능성이 없는 부동산은
어 지속적으로 문제되고 있다. 업자들은
없다. 경기도 평택의 미군 대상 렌털하우
이를 ‘개별등기’라는 표현으로 교묘하게 광
스를 분양하는 광고를 보자. 우선, 미군 장
고하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면 개별등기라
교 가족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장기 임대
는 등기는 없다.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EDITOR JUN SUNHYE WRITER PARK SANGHYUN
‘실수익률 13~15%,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 ‘연 10% 이상 보장받으며 아파트처럼 쓸 수 있는 호텔 분양’.
NOBLIAN 097
박상현 부동산전문가는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와 뉴욕대학교 부동산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삼성생명 WM사업부에서 부동산 자문 업무를 맡고 있다.
Clinton vs. Trump: A Vision for America The world watches in fascination U.S. presidential candidates Hilary Clinton and Donald Trump. Letâ&#x20AC;&#x2122;s take a look at the stark contrast between the two in major policies.
THE SHILLA 098
EDITOR JUN SUNHYE WRITER JEON SEWON COOPERATION SAMSUNG SNI HOTEL SHILLA(82 2 2250 7993)
BU S I N E S S
지난 9월 26일 미국 대선 후보의 1차 TV 토론을 시
면 트럼프는 지지층 중 대다수가 백인이다.
사 감독 및 파생 상품 규제 강화 등이 주 내용으로
작으로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셋째는 무역과 환율 부분의 차이다. 미국 국내총생
포함된 도드-프랭크법*을 지지한다. 금융거래세
국 대선 결과가 정해지는 11월 8일 선거인단 선출
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신설에 더해 대형 은행의 과도한 위험 투자를 제어
전 대선 후보 2, 3차 TV 토론 이후 대략 윤곽이 드
8.9%에서 2015년 12.9%로 늘었다. 수출의 중요성
하기 위한 규칙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은 금융 시장에 미
은 늘었으나 올해 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2009년 이
는 도드-프랭크법을 폐지해 은행 수익 활동에 폭
치는 영향이 큰 만큼 주요 후보 간 정책 차이를 점검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이에 두 후
넓은 자유를 허용하자는 입장이다. 해당 법안이 지
하고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 후보가 제
보 모두 자국 이익을 위해 무역 보호주의 의견을 제
방 은행 등 소규모 금융 회사에까지 가혹한 잣대를
시한 정책 중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시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클린턴은 자유무역주의
들이대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농민이나 중소
큰 ① 조세・재정, ② 외교・안보・이민, ③ 무역・
를 지지하나 공정한 규칙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
기업이 필요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대형 은
환율, ④ 통화・금융, ⑤ 에너지 분야를 비교하고자
고, 중국은 교역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행 쏠림 현상을 키웠다고 주장한다.
한다.
트럼프는 상대적으로 클린턴보다 폐쇄적이고 급진
마지막으로 에너지 정책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는
첫째는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 간 극명한 차이
적이다. 무역 적자 축소와 국내 생산 확대, 근로자
반대 입장을 취한다. 클린턴은 오바마 정부의 정책
가 드러나는 조세・재정 부분이다. 트럼프는 일자
에게 공정한 거래를 만들 수 있는 무역 협상 전문가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친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
리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감세 정책을 택했다. 기업
고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
규모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세율 30%를 15%로 인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세부
주의라는 기치 아래 완전한 에너지 독립을 주창한
하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 유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지난
다. 국내 원유 생산량을 늘려 석유수출국기구
인을 약화할 뿐 아니라 창업을 장려하고자 한다. 반
7월 발표한 2016년 대선 정강 및 정책을 통해 정책
(OPEC)로부터의 수입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논란
면 클린턴은 부자 및 대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를 늘
방향성을 유추했다. 민주당은 완전 고용과 저물가
이 많은 수압파쇄법Fracking을 적극 지지하며 화석
려 여기에서 마련된 재원을 중소기업 지원과 중산
(물가 안정)를 달성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
연료 생산 확대를 주장한다.
층에 대한 투자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장을 강조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독립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두 정당의 정책은 서로 비
둘째는 외교・안보・이민 등 대외 정책이다. 클린
성과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다수결로 결정해야 하는 상
턴은 캐치프레이즈로 ‘Together Stronger’를 내세우며
드러난 금리 인상 기조를 감안하면 내년에도 완만
황에서 최대한 중도에 가까운 정책을 제시해야 가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외교와 이민 정책 등 전반
한 통화 정책 정상화 연장이 기대된다. 공화당도 통
장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적인 대외 정책에 이런 생각이 내재되어 있다. 트럼
화 팽창과 신용 확대에 대한 정치적 압력에서 벗어
중위 투표자 이론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과
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외교와 안보, 이민
나 경제 원리에 입각한 투명 정책 시행을 주장한다.
거와 달리 정당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정책 차이로
정책을 제시한다. 트럼프가 고립주의 노선을 택할
이를 위해 연준 활동에 대한 연례 감사 도입을 제안
집권 정당에 따라 차별화된 금융 시장 움직임이 예
시 국제 사회 내 미국의 영향력은 후퇴한다. 클린턴
하고 있다. 금융 규제에 대한 시각도 크게 다르다.
상된다.
과 트럼프가 지향하는 미국의 방향성이 다른 이유는
클린턴은 안정성에 중점을 둔다. 금융 위기가 금융
주요 지지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지지층
기관의 과도한 레버리지와 느슨한 규제에서 비롯했
이 백인뿐 아니라 히스패닉과 흑인 등 다양하다. 반
다는 인식하에 월가 개혁을 강조한다. 대형 금융 회
*도드-프랭크법: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마련한 금융 개혁 법안.
NOBLIAN 099
전세원 부장은 성균관대학교 IM MBA를 수료했으며, 금융연수원에 서 PB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금융전문가로서 신한은행 VIP 책임자와 PB 팀장을 거쳐 현재는 삼성증권 SNI 호텔신라 PB로 활동하고 있다.
LEISURE
The Art of Putting A proper putting stroke is as important as a long drive on the field. The putting skill makes a big difference in golf scoring. Here are top golferâ&#x20AC;&#x2122;s putting tips and secrets that will help you win a game.
THE SHILLA 100
2011년 마스터스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로리 매킬
어디서 공이 나타났다고 생각해보라. 그럼 물 흐르
한 지점을 정한 뒤 공이나 퍼터 헤드를 그쪽으로 보
로이(북아일랜드)가 데이브 스톡턴(미국)을 찾았
듯 자연스러운 스트로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려고 할 뿐이다.
다. 한때 선수로 활약했던 스톡턴은 현역을 떠난 뒤
유소연은 또 짧은 퍼팅을 할 때 백스윙을 크게 했다
퍼팅이 발군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어디서 휘느
퍼팅 교습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스톡턴은 대
가 다운스윙을 하면서 속도를 줄이는 잘못을 범하
냐가 아니라 얼마나 견고하게 스트로크할 것인지에
뜸 매킬로이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잠시 당황한 매
지 말라고 권한다. 차라리 백스윙을 짧게 하고 폴로
집중하면서 퍼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프로
킬로이는 무슨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며 사인을 했
스루를 조금 크게 해주면 스윙이 흔들리지 않고 홀
나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홀보다 짧은 퍼팅을 많이
다. 그러자 스톡턴은 방금한 사인을 다시 해보라고
에 미치지 않는 잘못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본다. 그린 경사에만 너무 집중하고 스피드는 충분
요구했다. 의아해하면서도 매킬로이는 최대한 신
때 주의할 점은 절대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정
히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경 쓰면서 다시 사인을 했다. 그때 스톡턴은 매킬로
한 리듬으로 스트로크를 하고 임팩트 이후 퍼터 페이
작년 일본 남녀 골프를 통틀어 상금 신기록을 세운
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스를 목표 방향으로 좀 더 밀어준다는 느낌을 가져야
이보미는 원래 어드레스를 하면 늘 실수할 것 같은
한다는 설명이다.
불안감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보미는 퍼팅을
이런 스트로크를 강조하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이
아예 로봇처럼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불안감이 생
따금 눈을 감고 퍼팅하는 LPGA 스타 수잔 페테르센
길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그래서 아무 생
이다. 눈을 감고 퍼팅하면 절대 임팩트 세기로 거리
각 없이 로봇처럼 어드레스 후 2초 만에 퍼트하는
EDITOR JUN SUNHYE WRITER OH TAESIK
“퍼팅은 처음 했던 사인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다. 그 느낌이 퍼팅할 때 느낌이 고, 기계적인 부분은 버려야 한다.”
를 맞출 수 없다. 눈을 감으면 무념무상의 임팩트 없
식으로 바꿨고 그게 큰 효과를 봤다.
‘무의식적 퍼팅’이라는 골프 레슨 책을 펴낸 스톡턴
는 퍼팅 스트로크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톰 왓슨은 가장 부드러운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손
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 바로 ‘무의식적이고 자
스톡턴 역시 스트로크는 망치로 때리듯 하지 말고,
이나 팔보다 위와 복부의 코어 근육이 더 중요하다
연스러운 퍼팅’이다.
붓으로 선을 긋듯 부드럽게 하라고 가르친다. 목수
고 봤다. 코어 근육이 퍼터를 컨트롤하는 데 도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유
보다는 화가가 되라는 것이다. 목수가 되면 퍼터 페
된다는 것이다. 왓슨은 “임팩트 후 위가 타깃 방향
소연도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퍼팅 때는 임
이스가 틀어져 볼이 오른쪽으로 갈 때가 많다고 지
으로 향하는 것을 느끼라”고 말한다.
팩트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그게 퍼팅이든
적한다.
퍼팅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린을 지배
샷이든 임팩트가 없을 수는 없다. 최대한 부드럽고
선수 시절 무려 964개 홀에서 3퍼트를 하지 않은 대
한 퍼팅 거장들의 노하우에 귀를 기울인다면 이 가
자연스럽게 퍼팅하라는 얘기다. 유소연은 볼이 퍼
기록을 세운 스톡턴은 퍼팅 성공을 위해서는 처음
을 퍼팅 최고수로 거듭날 수 있다.
터에 맞아 나가는 것은 맞지만, 이 느낌이 ‘딱’ 때리
2~3cm에 집중하기를 권고한다. 스톡턴은 꺾이는
는 임팩트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지점이라든지, 홀 왼쪽 끝, 아니면 컵 2개 정도 오른
퍼팅 스트로크는 굴려준다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는
쪽 방향 등 일반 아마추어들이 사용하는 식으로 타
것이다. 그냥 연습 스트로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깃을 설정하지 않는다. 그 대신 볼에서 2~3cm의
NOBLIAN 101
오태식 <매일경제> 골프전문 기자는 20년간 골프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주말골퍼 10타 줄이기> <그래, 난 골프에 미쳤다!> 등이 있다.
FLIGHT
Animal Companion On a Trip
EDITOR YOON BOBAE
A “guard dog”, who watches the house, is an old-fashioned expression now. However, unless you are meticulously prepared, you’ll be unfortunately forced to return your companion back home at the airport. Here’s a complete checklist before going aboard with your animal companion.
THE SHILLA 102
이젠 반려동물도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날 수 있
클래스당 허용하는 반려동물 수가 제한되어 있을
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깝게는 제주로, 멀리는
정도다. 기내 반입도 통상적으로 이동용 가방을 포
해외까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
함해 5~7kg 미만일 때는 함께 탈 수 있고, 그 이상
나 항공사 입장에서는 반려동물도 ‘수하물’로 분류
일 때는 전용 캐리어에 실어 수하물 칸에 따로 태운
되는 상황. 수하물 못지않게 반려동물에 대한 규정
다. 기내 반입이 가능한 이동용 가방과 위탁 수하물
과 제한이 엄격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반입 규정을
용기의 규격 역시 항공사마다 다르니 이를 확인하
미리 체크해 예상치 못한 상황을 최대한 줄일 것.
고 이동용 가방을 구입하자.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시작부터 끝까지
그와 더불어 긴 비행시간 동안 반려동물이 받는 스
녹록하지 않으니 말이다.
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비
우선 여행을 결심했다면 국가별 반입 여부와 검역
행기 내에서 이동용 가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사항을 미리 확인하자. 반입 여부는 도착 국가의 대
훈련시켜야 한다. 적어도 출발 일주일 전부터는 하
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혹 환승한다
루 1~2시간을 가방에 들어가도록 해 적응 기간을
면 해당 국가의 정부 기관에서 발행하는 반입 및 반
주자. 평소 좋아하는 인형을 넣거나 담요를 깔아 안
출 허가서도 필요하다. 국가별로 검역에 필요한 서
정감을 주는 것도 좋다.
류와 요구하는 예방 접종 기간도 다르다. 특히 광견
여행이 끝난 후 입국 시 필요한 서류도 미리 준비하
병 예방 접종은 나라마다 허가 시기가 달라 꼼꼼하
자. 외국에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들어올 경우는 수
게 확인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검역증명서와 입국
출국 정부 기관이 증명한 검역증명서를 준비해야
30일 이내에 실시한 광견병 예방 접종 증명서를, 유
한다. 증명서를 구비하지 않을 시에는 반송 조치 대
럽 국가 대부분은 마이크로칩 삽입 여부, 3개월 이
상이 되며, 기재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계류 검역
전에 실시한 광견병 예방 접종 증명서, 검역 증명서
을 받아야 한다. 개체별 마이크로칩 이식 번호와 국
등을 요구한다. 서류를 모두 준비했다면 공항 내 농
제 공인 광견병 항체 검사 결과, 개체별 연령이 확
림축산검역본부 사무실에 방문해 검역 신청을 해야
인돼야 하며, 더불어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 입국
하는데, 인천공항의 경우 주중, 주말 모두 오전 9시
할 때는 헨드라 및 니파 바이러스 질병의 비발생 내
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니 참고할 것. 아침이나
용도 증명해야 하니 참고할 것.
늦은 밤 비행인 경우는 사전에 김포공항에서 검역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떠나는 해외여행이지만 준비
증을 받는 편이 좋지만,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과정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하나 함께할 마음을
항공사마다 반려동물 반입 규정은 제각각이다. 에
먹었다면 그런 수고스러움쯤은 기꺼이 감수할 수
티하드 항공은 반려동물을 위한 좌석을 추가로 구
있다. 반려동물에게도, 나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매할 수 있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항공기와 좌석
남긴다는 것만으로 함께할 이유는 충분하니까.
NOBLIAN 103
T R AVE L
THE SHILLA 104
An Encounter with a Small Happiness in Toscana Small towns in Toscana were quiet, uncrowded and peaceful. Taking a tour of them in the warm sunshine reminded me of the small moments of happiness that I had missed due to a hectic life.
NOBLIAN 105
지난 9월 말 모든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이
기고 싶다면 렌터카를 추천한다. 우리는 피
불퉁한 도로를 차선과 관계없이 질주하는
탈리아로 휴가를 떠났다. 8박 9일간의 이탈
렌체에서 차를 렌트해 산지미냐노S a n
차를 보면 도저히 운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
리아 여행은 피렌체를 중심으로 근교의 소
Gimignano를 거쳐 시에나, 몬테풀치아노
다. 우리는 재규어 XE를 타고 첫 번째 여행
도시를 둘러보고, 로마에서 귀국하는 일정
Montepulciano, 몬티키엘로Montichiello와 영
지 산지미냐노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이었다. 피렌체에 살고 있는 지인과 이탈리
화 <글래디에이터> 촬영지를 둘러보기로
달리다 좁은 국도로 들어서니 토스카나를
아 여행의 첫 일정은 토스카나 소도시 투어
했다.
대표하는 초록빛 구릉 지대가 나타났다. 아
로 결정했다.
서늘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예약해둔 렌터
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며 얼마나 달렸을까.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토스카나Toscana
카를 받으러 갔다. 우리가 예약한 차량은
산지미냐노를 상징하는 웅장한 탑 13개로
주는 피렌체가 주도이며, 피사의 사탑으로
포드 포커스였는데, 그 차량이 없다며 피아
이뤄진 스카이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
유명한 피사Pisa, 시에나Siena, 아레초Arezzo
트 500 컨버터블은 어떻겠느냐고 했다. 물
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등의 도시가 속해 있다. 빼어난 풍경 사이로
론 이탈리아에서 피아트 500 컨버터블을 타
된 산지미냐노는 유럽에서 중세 모습이 가
중세 모습을 간직한 마을이 자리해 가장 이
고 오래된 도시의 골목골목을 누비는 상상
장 잘 보존된 마을이다. 중세 북유럽에서
탈리아다운 곳으로 불린다. 지역 대부분이
만으로도 흥분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우리
로마로 향하는 순례길의 중요한 경유지였
구릉 지대로 주로 올리브와 포도를 재배하
일행은 4명. 게다가 귀여운 반려견도 함께
던 이곳은 12~13세기에 최고의 번성기를
고, 이탈리아의 대표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
였다. 한참을 기다리자니 다른 차의 키를
누렸다. 그 시절 귀족은 자신의 세력을 과
다. 토스카나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행사 투
가져와 내어줬다. 잘빠진 흰색 재규어 XE
시하기 위해 하나 둘씩 탑을 세웠고, 그 탑
어 상품이나, 렌터카를 이용한다. 산지미냐
였다. 우리가 예약한 것보다 좋은 차를 받
의 수가 한때 72개까지 되었다. 현재는 13
노나 시에나, 아레초 등 대표적인 도시 한두
게 되어 떠나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개만 남아 마을을 대표하고 있다. 작은 도
곳만 둘러볼 예정이라면 버스를 이용해도
한적한 외곽으로 나가기 전에는 이탈리아
시를 둘러싼 성벽과 성문, 좁고 구불구불한
되지만, 토스카나의 여유로움을 제대로 즐
도로에 익숙한 지인이 운전했다. 좁고 울퉁
골목과 높은 첨탑, 붉은빛이 감도는 오래된
THE SHILLA 106
©RossHelen / Shutterstock.com
The ramparts surrounding these small towns, the gates, the narrow winding alleys, the soaring spires, and old reddish bricks, all these made me feel like I was in a time machine back to the Middle Ages.
벽돌,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온 것만 같
에도 많은 관광객이 시에나를 찾았다. 우리
다. 주요 볼거리인 포폴로 궁전과 두오모
는 먼저 시에나의 중심인 캄포 광장으로 향
등은 마을 중심인 두오모 광장에 모여 있지
했다. 조개껍데기 모양으로 펼쳐진 광장에
만 천천히 걸으면서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
는 따스한 햇살 아래 나른해진 여행객이 곳
보기를 권한다. 산타 마리아 성당 옆 탑에
곳에 앉거나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오르면 주황색 지붕과 그 사이로 높이 솟은
우리도 잠시 그들처럼 광장 한쪽에 앉아 오
탑, 그리고 마을을 둘러싼 토스카나의 그림
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마치 시간이 멈
같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지미냐노
춘 듯했다. 아니 이대로 시간이 멈추기를
에서의 감동을 뒤로하고 시에나로 향했다.
바랐다. 휴식을 취한 뒤 푸블리코 궁정과
넓은 포도밭에 둘러싸인 시에나도 유네스
두오모를 둘러보았다. 현재 시에나 시청으
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세 도시다. 토
로 사용되는 푸블리코 궁전은 시립 박물관
스카나 소도시 여행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붉은 기운이 가득
곳으로, 13~14세기 피렌체 공국과 토스카
한 시에나에서 독특하게 흰색과 핑크, 회색
나 지방의 맹주 자리를 놓고 세력 다툼을 벌
대리석으로 이뤄진 두오모는 외관의 차분
이기 전까지 정치・경제・문화적으로 크게
한 느낌과 달리 내부는 매우 화려하게 꾸며
번성한 도시였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
놓았다. 흑백 대리석으로 만든 기둥이 둥근
다운 도시로 손꼽히고 세계인이 노년을 보
천장을 받치고, 중앙 홀 천장은 짙푸른색
내고 싶은 도시로 유명한 만큼 많은 관광객
바탕에 금색 별이 그려져 있으며, 화려한
이 몰린다. 성수기에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프레스코화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여행이 힘들 정도다. 성수기가 지난 9월 말
눈에 온갖 풍경을 담는 동안 배가 출출해졌
NOBLIAN 107
On a road trip, I stopped and pulled over for a moment to appreciate the beautiful scenery when such a magnificent view came into sight. I also took a leisurely stroll in the medieval cities. The tour of small towns in Toscana was a real treat.
ŠNataliya Nazarova / Shutterstock.com
THE SHILLA 108
다. 토스카나 지방을 여행하는 만큼 테라스
나 지방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이자 영화
족히 30분이면 마을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에서 와이너리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 <뉴문>의 촬영지
정도다. 시골의 작은 마을이다 보니 우리나
레스토랑을 찾았다. 호텔과 레스토랑을 함
로 알려진 곳이다. 세계적인 와인인 비노
라처럼 젊은 사람은 별로 없고 어르신들이
께 운영하는 그곳은 테라스 밖으로 햇살을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많이 눈에 띄었다. 마을 주민인 듯한 백발의
받아 반짝이는 와이너리가 펼쳐진 곳이었
Montepulciano가 이 지역 와인이다. <뉴문>
할아버지는 까만 머리의 동양인 관광객을
다.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하며 피치 파스타
에서는 빨간 망토를 입은 사람들이 ‘성 마르
신기하다는 듯 쳐다본다. 조용한 마을 골목
와 돼지고기 스테이크, 카프레제 샐러드에
쿠스의 날’을 찬양하는 가운데 주인공 에드
골목을 거닐다 마을 앞에 놓인 벤치에 앉아
토스카나 와인을 더했다. 맛있는 음식과 함
워드와 벨라가 극적으로 만나는 중요한 장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봤다. 포도밭과 올리
께하니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배를
면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붉은 벽돌로 이루
브나무들, 그 사이 깃발처럼 뾰족하게 솟은
채우고 남동쪽에 위치한 몬테풀치아노로
어진 중세 도시는 뱀파이어가 주인공인 판
사이프러스들, 그리고 붉은 흙과 주황색 기
향했다. 그곳에 가기 전 영화 <글래디에이
타지 영화 속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
와를 인 작은 농가들. 초록빛 구릉 위로 핑
터>의 촬영지 막시무스의 집을 잠시 들렀
화 속에 나온 시청사와 광장을 실제로 보니
크빛 석양이 깔린다. 그림과 같은 그곳에 내
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알 수 없으나 관
영화 속 강렬하고 신비한 느낌보다는 평화
가 속해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광객에게는 ‘막시무스의 집’으로 통한다. 도
롭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유명 와인 생산지
우리가 둘러본 곳 외에도 이탈리아에서는
로에서 언덕 위 중세 빌라로 향하는 길 양옆
인 만큼 도시 곳곳에서는 와인을 파는 상점
많은 소도시가 제각각의 매력을 뽐낸다. 토
으로 높은 사이프러스가 그림 같은 풍경을
이 즐비했다. 상점에서는 자유롭게 시음도
스카나에서는 목적지를 정하고 움직이는
자아낸다. 길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으면 푸
할 수 있다.
것보다 차를 타고 가다 아름다운 경치가 보
른 초원과 사이프러스가 어우러져 인생 사
토스카나 소도시 여행의 마지막 여정은 지
이면 잠시 멈춰 감상하고, 중세 도시를 유
진을 남길 수 있다. 우리 외에도 많은 여행
인이 추천한 몬티키엘로다. 앞서 소개한 산
유자적 산책하며 진정한 휴가를 만끽하기
객이 이곳 앞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
지미냐노나 몬테풀치아노도 작은 마을이었
를 바란다.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따스
다. 언덕 위 막시무스의 집은 현재 농가 민
지만, 이곳은 정말 작았다. 지인이 이곳을
한 햇살과 초록빛 언덕으로 둘러싸인 중세
박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천한 이유는 관광객이 거의 없어 한적하
도시에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며 시간이
막시무스의 집에서 인생 사진을 찍은 뒤 다
고 여유로운 토스카나의 풍경을 제대로 느
멈춘 곳. 지나가다 이름 모를 마을에 멈춰
시 몬테풀치아노로 향했다. 이곳은 토스카
낄 수 있어서다. 관광지랄 것도 없고 걸어서
도 그 자체가 행복이 되는 곳이다. N
NOBLIAN 109
CH ECK I T
JUNGHANS
Chopard
VERSACE
융한스의 막스 빌 핸드 와인딩 컬렉션은 근대 건축의 선
쇼파드가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 40주년을 맞아 해피
11월 15일, 팔라조 베르사체 두바이 호텔이 오픈한다.
두 주자인 디자이너 막스 빌과 융한스가 협업해 1963년
다이아몬드 아이코닉 워치를 새롭게 선보인다. 1976년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객실 215개의 인테리어와 가구를
탄생한 벽시계에서 모티프를 얻은 컬렉션이다. 심플한
오리지널 모델의 쿠션형 디자인을 재해석한 쿠션형 디
디자인했다. 메두사 머리, 그릭 문양, 고전주의 프린트
핸즈와 인덱스로 막스 빌의 바우하우스적 디자인을 표
자인으로,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 머더오브펄 다이얼이
등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모티프로 구성됐다.
현했다. T. 82 2 3284 1300
화려하다. T. 82 2 6905 3390
T. www.palazzoversace.com
MOSCHINO
ESCADA
STEFANEL
모스키노의 2017 S/S 캡슐 컬렉션은 일반 의약품 설명
에스카다에서 추천하는 프린지 디테일 로브 코드는 동
스테파넬이 겨울을 위해 추천하는 구스다운 트렌치코
서와 패키징에서 영감을 받았다. 캡슐이라는 단어의 중
양인의 얼굴을 환해 보이게 하는 오로라 레드 컬러에 얇
트. 더블 버튼과 벨트 디테일 등 트렌치코트의 디자인적
의적 의미를 이용한 풍자적 문구, 캡슐 알약 그래픽 프
은 울 소재로 완성한 것. 코트를 둘러싼 프린지와 후드
특징을 담았다. 벨트를 이용해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
린트 등으로 티셔츠, 드레스, 백팩, 우산 등 다양한 제품
디테일로 캐주얼한 무드를 가미했다.
성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 라쿤 트리밍 후드로 고급스러
을 완성했다. T. 82 2 3448 1340
T. 3442 5760
움을 더했다. T. 82 2 2107 6502
S.T. Dupont
TUMI
Paul Smith WATCH
올해로 라이터 론칭 75주년을 맞은 S.T.듀퐁이 이를 기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알루미늄 소재 컬렉션인 19디
폴스미스 워치의 더 시티 컬렉션은 케이스 백에 새긴 빅
념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CEO
그리드. 정교한 빗살무늬를 더해 모던하고 혁신적인 분
벤의 일러스트로 영국 특유의 감성을 표현한 모델. 3시,
알랑 크레베가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으며 세계적인 보
위기를 완성했다. 잠금장치 2개로 구성된 캐리 온 사이
6시, 9시, 12시의 컬러풀한 인덱스 디자인으로 브랜드
석 조각 장인 루이 알베르토 퀴스페가 시연회를 펼쳤다.
즈와 잠금장치 3개로 구성된 체크인 사이즈로 선보인다.
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T. 82 2 2106 3577
T. 82 80 546 8864
T. 82 2 3284 1300
THE SHILLA 110
TASAKI
CHAUMET
VEDI VERO
타사키에서 추천하는 파운틴 링은 밤하늘 위에서 펼쳐
조세핀 컬렉션의 신제품, 롱드 드 뉘 컬렉션은 링, 이어
세원 ITC에서 전개하는 베디베로의 새로운 뮤즈 이종
지는 분수 형태의 불꽃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것
링, 펜던트, 워치로 구성된 라인으로 바게트 컷과 페어
석이 착용한 가을・겨울 컬렉션을 소개한다. 머스터드,
으로, 지름 12mm의 남양 흑진주와 블랙 스피넬, 토르말
컷을 층층히 세팅해 화려한 모습이 특징이다. 공중에서
딥 블루, 파스텔 핑크 등 틴티드 컬러 렌즈에 로즈 골드,
린, 가닛, 시트린 등을 세팅해 화려한 매력을 자아낸다.
반짝이는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센터의 페어
무광 실버 템플을 매치해 간결하면서도 트렌디하다.
T. 82 2 3461 5558
컷 다이아몬드가 아름답다. T. 82 2 3442 3159
T. 82 70 4453 1527
BVLGARI
ORIS
TIFFANY&CO.
불가리의 옥토 울트라네로는 블랙 DLC(Diamond-
오리스의 아틱스 스켈레톤은 기존 아틱스 시리즈에서
티파니의 아르 데코 칵테일 워치는 86개의 라운드 컷과
Like-Carbon) 코팅의 구조적인 케이스가 특징. 지름
3mm 줄어든 39mm 케이스 사이즈로 부담감을 줄인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장식으로 뉴욕 도시의 스카이라
41mm 케이스에 셀프와인딩 슬로템포 BVL 193 칼리
제품. 블랙과 그레이 톤의 무브먼트와 레드 컬러 로터,
인을 연상시키는 제품. 18K 화이트 골드 소재에 머더오
버를 장착했으며, 50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제공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대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브펄 모자이크 다이얼, 블랙 새틴 스트랩을 매치해 고급
T. 82 2 2056 0171
T. 82 80 757 9866
스럽다. T. 82 2 3445 1837
Kiton
Vanhart di Albazar
PING
키톤에서 선보이는 쇼퍼백 킴Kim을 소개한다. 군더더
반하트 디 알바자의 새로운 매장이 스타필드 하남점 3
핑 골프웨어에서 선보이는 슬림 다운 아이템. 남성 제품
기 없이 정제된 토트백 디자인으로 스트랩을 이용해 숄
층에 들어섰다. 나폴리산 아리스톤 원단으로 완성한 슈
은 가로 퀼팅에 배색 원단을 사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백으로도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브랜드 시그너
트, 초경량 구스 아이템인 이탈리아 스포르티보, 크로커
여성 다운 베스트는 가로 퀼팅에 지퍼 배색을 포인트로
처 컬러인 안감의 레드 스웨이드와 겉감의 블랙 컬러 대
다일 액세서리, 향수, 디퓨저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활동성을 살린 것이 핵심이다.
비가 시크하다. T. 82 2 2236 3088
있다. T. 82 2 3274 6356
T. 82 2 2049 6820
NOBLIAN 111
BLANCPAIN
TISSOT
OMEGA
블랑팡이 빌레레 애뉴얼 캘린더 GMT 모델의 스틸 케
티쏘가 가을을 맞아 추천하는 트래디션 오토매틱 오픈
오메가의 컨스틸레이션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이스 버전을 출시한다. 애뉴얼 캘린더와 GMT 기능을
하트는 얇고 우아한 케이스와 심플한 다이얼 인덱스에
모델은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칼리버 8704를
담은 모델 중 스틸 소재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 셀
12시 방향에 자리한 스켈레톤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모
탑재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과 18K 레드 골드, 머더오
프와인딩 무브먼트 6054F가 탑재되었다.
델이다. 파워매틱 80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브펄의 조화로 따듯하고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T. 82 2 3149 9597
T. 82 2 3149 8237
T. 82 2 511 5797
LONGINES
RADO
malo
론진이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EAST 1층에 새로운 매
라도 역사상 가장 작은 타임피스인 여성용 쿠폴 클래식
말로에서 추천하는 캐시미어 판초는 움직일 때마다 경
장을 오픈했다. 고급스러운 네이비 컬러와 마호가니 컬
미니 컬렉션. 지름 21mm의 깜찍한 크기, 머더오브펄
쾌하게 찰랑이는 염소 가죽 프린지 디테일과 캐시미어
러로 디자인한 매장은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며, 11월
소재의 다이얼에 시간 인덱스를 없앤 심플한 디자인이
의 조화가 가을의 멋스러움을 극대화하는 제품. 데님부
18일까지 400만원 이상 구매 시 스트랩을 증정하는 프
특징. 슬림한 가죽 스트랩과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모스
터 우아한 롱스커트까지 다양한 아이템과 스타일링이
로모션을 진행한다. T. 82 2 6905 3519
™ 모델로 선보인다. T. 82 2 2164 5195
가능하다. T. 82 2 3438 6273
SWATCH
HAMILTON
MIDO
스와치가 스페셜 아트 컬렉션을 공개한 ‘SWATCH
해밀턴의 카키 엑스-윈드 모델은 기존의 편각 계산기를
미도의 멀티포트 크로노그래프 어드벤처는 지름 44mm
Loves Art’를 한국 국제 아트 페어를 통해 선보였다. 키
장착한 크로노그래프를 바탕으로 GMT 기능까지 추가
의 큼직한 다이얼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대응할 수
키 피카소, 키스 해링 등 아티스트들이 살아생전 협업한
한 업그레이드 버전. 블랙 러버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
있도록 진회색 PVD 가공 스틸 케이스로 제작했으며, 시
아트 워치부터 스와치 그룹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 작품
틸 브레이슬릿, 브라운 컬러 가죽 스트랩 버전으로 선보
드니 하버 브리지를 연상시키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특
일부를 선보였다. T. 82 2 3149 8265
인다. T. 82 2 3149 9593
징이다. T. 82 2 3149 9599
THE SHILLA 112
JAEGER-LECOULTRE
JAEGER-LECOULTRE
MONTBLANC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부 문이 새로운 옷을 입었다. 어페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지오그래픽 모델의 스틸 브레
몽블랑의 2016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수상자는 유상덕
추린과 핑크 골드를 결합한 강렬한 색채 대비가 돋보이
이슬릿 버전. 서머 타임이 적용된 6시 방향의 세컨드 타
송은문화재단 이사장이다. 문화예술 후원금으로 쓰일
는 타임피스로 머더오브펄 소재 달과 우아한 시간 인덱
임 존. 파워리저브 창과 날짜 인디케이터 기능을 담았
상금 1만5000유로(약 1850만원)와 몽블랑 문화예술 후
스, 베젤의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다. 오토매틱 칼리버 939A/1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원자상 펜을 수여받았다. 그는 상금을 델피나 재단에 기
T. 82 2 3449 5912
T. 82 2 3449 5912
부하겠다고 밝혔다. T. 82 2 3440 5734
Cartier
Cartier
BAO BAO
우아한 파인 스톤 주얼리로 완성한 아뮬레뜨 드 까르띠
2015년 4월 론칭한 끌레 드 까르띠에의 스테인리스 스
바오 바오의 크리스털 미니 매트 백은 소가죽 효과를 준
에 컬렉션의 상징인 원형 펜던트의 스터드형 이어링이
틸 버전이 출시됐다. 케이스와 수평을 이루는 크라운,
합성 소재를 이용해 더욱 고급스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출시됐다. 자개, 핑크 오팔, 오닉스 등을 이용해 완성했
열쇠를 돌리는 것과 같은 고전적인 크라운 조작 방식 등
마이크로 사이즈로 크로스백뿐 아니라 세컨드 미니 백
으며, 각각 보호, 행복, 용기 등의 뜻을 담아냈다.
이 기발하다. 31mm, 35mm, 40mm 사이즈로 구성됐
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화이트와 블랙 컬러로 출시한
T. 1566 7277
다. T. 1566 7277
다. T. 82 2 2231 6282
JILLSTUART
HUGO BOSS
Comme des Garçons Girl
질스튜어트 액세서리에서 선보이는 쁘띠 하트 페이턴트
휴고 보스에서 추천하는 더블 캐시미어 소재 코트와 슈
꼼데가르송 여성 레이블인 꼼데가르송 걸에서 추천하는
크로스백은 사랑스러운 하트 포인트에 크링클 페이턴트
트는 완벽한 테일러링과 동시에 패셔너블한 실루엣을
A 라인 스타디움 재킷은 헴라인에 스트링을 더해 실루
와 스네이크 엠보 가죽을 믹스해 트렌디한 감성을 자아
담아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까지 놓치지 않아
엣을 변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팔 부분은 페이크 화이
낸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체인 스트랩을 이용해 다양하
비할 데 없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트 레더를 사용해 밝고 경쾌하게 마무리했다.
게 연출할 수 있다. T. 82 2 540 4723
T. 82 2 2210 5152
T. 82 80 749 1153
NOBLIAN 113
PRENDANG
ecco
Superga
쁘렝땅의 버진 울 소재 핸드메이드 케이프 코트는 양옆
에코의 신제품 소프트 3 시리즈 스니커즈는 활기차고
수페르가의 이번 2016 F/W 글로벌 캠페인은 영화 <매
의 슬릿과 앞뒤의 언밸런스한 헴라인으로 케이프처럼
에너제틱한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한 오스
보이는 동시에 오버사이즈 아우터 특유의 시크한 감성
니트 소재와 플랫폼 굽을 매치해 트렌디하다. 레드, 옐
트레일리아 출신 모델 애비 리 커쇼와 함께했다. 시크한
을 발휘한다. 빅 사이즈 칼라를 포인트로 더했다.
로, 블루, 블랙, 화이트 컬러로 출시된다.
모노톤 스타일링을 통해 한껏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여
T. 82 2 460 0358
T. 82 31 628 4800
주었다. T. 82 2 531 2797
COLOMBO NOBLE FIBRES
Ermenegildo Zegna
GROVANA
콜롬보 노블 파이버에서 선보이는 코트는 미니멀한 디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겨울을 맞아 추천하는 코요테
그로바나의 Ref. 1728.9537 컬렉션은 지름 41mm 사
자인에 자카드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며, 모헤어
퍼 다운 파카. 겉감으로는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울
이즈의 케이스, 기요셰 패턴 다이얼, 고풍스러운 핸즈,
의 포근함을 연상시키는 마감으로 빈티지한 분위기를
플란넬을, 내부 충전재로는 거위털을 사용했다. 코요테
크라운과 스위스 메이드 무브먼트가 조화를 이루는 제
가미했다. 베이지와 다크 그레이 컬러로 선보인다.
털 트리밍 후드로 포인트를 줬다.
품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화이트, 로드 골드 컬러로 출
T. 82 2 2230 1129
T. 82 2 518 0285
시한다. T. 82 2 6403 2112
RICHARD MILLE
LITTLE PENGUIN
Ds FURS
9월 3일과 4일, 샹티이에서 샹티이 아트&엘레강스 리차
리틀펭귄은 다양한 콤비 룩을 보여주는 어퍼 캐주얼, 에
디에스퍼에서 전개하는 이탈리아 퍼 브랜드 블랑카 컬
드밀 행사가 열렸다. 빈티지와 콘셉트 카 등을 한자리에
르메네질도 제냐의 전형적인 룩을 아이에 맞게 디자인
렉션은 페일 핑크의 부드러움과 절제된 미를 담아낸 제
서 볼 수 있는 특별 행사로, 첫 회인 2014년부터 리차드
한 사토리얼, 최상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쿠튀르 라
품으로 앞면은 화려한 느낌의 폭스나 블로킹 밍크로, 소
밀이 메인 후원 브랜드로 활약하고 있다.
인으로 나누어져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도 각각의 개성
매와 뒷면은 양털을 매치해 반전의 매력을 보여준다.
T. 82 2 2230 1288
을 보여준다. T. 82 70 7628 0505
T. 82 2 564 9902
THE SHILLA 114
BREITLING
TAG Heuer
MONCLER
브라이틀링이 제안하는 레드 골드 케이스와 블랙 다이
태그호이어의 까레라칼리버 호이어 01-티타늄&로즈
몽클레르가 청담 메인 스트리트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
얼의 조합이 고급스러운 트랜스오션 크로노그래프 모
골드 에디션. 인덱스와 러그에 18K5N의 로즈 골드를
토어를 오픈한다. 이번 오픈을 기념해 오프 화이트 C/O
델. 스틸 소재에는 실버, 블랙, 블루 컬러 다이얼로, 레드
가미했다. 가볍고 강인한 티타늄 소재 케이스, 실버 컬
버질 아블로와 협업한 2017년 S/S 캡슐 컬렉션 몽클레
골드 소재에는 실버와 블랙 컬러의 다이얼로 선택 가능
러 타키미터 스케일이 각인된 블랙 세라믹 소재의 베젤
르 오Moncler O의 서울 리미티드 제품이 선공개된다.
하다. T. 82 2 3789 9017
이 돋보인다. T. 82 2 776 9018
T. 82 2 3440 3985
MICHAEL KORS
Valextra
MCM
마이클 코어스가 가로수길 신규 플래그십 오픈 및 청담
발렉스트라에서 아이코닉 백인 이시스 백을 재해석한
클래식 아이템인 쇼퍼백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MCM의
플래그십 리뉴얼을 기념해 국내 한정판 제품인 ‘스카우
슈퍼 백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20세기 대표 이탈
사라 백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컬러와 심플하고 간결한
트 카메라 백’을 출시한다. 스트랩의 메탈릭한 별 장식
리안 건축가이자 산업 디자이너 소트사스와 이탈리아의
모양이 돋보이는 라인으로, 프리미엄 소가죽 소재를 사
이 특징이다. 카메라 백에 함께 부착할 수 있는 한국 한
개념주의 아티스트 알리기에로 보에티로부터 영감을 받
용했다. 호보백 스타일과 미니 크로스보디 디자인으로
정판 스티커 6가지도 출시된다. T. 82 2 546 6090
았다. T. 82 2 2232 1937
출시된다. T. 82 2 540 1404
Brooks Brothers
sabatier
COLOMBO via della spiga
브룩스 브라더스의 헤리티지 페어 아일 크루넥 스웨터
사바티에에서 겨울용 아우터로 추천하는 로브 스타일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의 2016 F/W 컬렉션은 1980
는 아카이브에서 받은 영감과 소비자의 니즈를 적절히
맥시 롱 코트. 그레이 컬러 밍크와 앙고라 퍼가 어우러
년대 멤피스 디자인에서 영감 받아 탄생했다. 멤피스 특
반영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이탈리아에서 제조한 램스
져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스킨 절개 라인을 적절히
유의 비정형적인 구조와 상식을 뛰어넘는 색채 조합 등
울 혼방과 클래식한 셰틀랜드 울을 믹스해 제작했다.
배치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을 콜롬보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T. 82 2 547 8883
T. 82 2 3443 6829
T. 82 2 2230 1129
NOBLIAN 115
L’OCCITANE
VERSACE PERFUME
Kiehl’s
록시땅이 2016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아를레지엔느
베르사체 향수에서 남성을 위한 ‘베르사체 뿌르옴므 딜
키엘은 데일리 항산화 에센스와 나이트 집중 영양 에센
라인을 다시 론칭한다. 신비하고 매혹적인 향을 지닌
런블루’를 출시한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스 대용량 점보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 데일리 항산화
2016 아를레지엔느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샤워
네이비의 보틀에 담긴 베르사체 뿌르옴므 딜런블루는
에센스와 나이트 집중 영양 에센스는 내추럴 오일 10가
젤, 보디로션, 핸드크림, 오 드 뚜왈렛, 헤어 미스트, 틴
강한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표현하고, 남자의 개성과 스
지가 조화롭게 섞여 피부를 생기 있고 건강하게 가꾸는
티드 립글로스 등으로 출시된다. T. 82 2 3014 2950
타일이 뚜렷하게 묻어나는 향수다. T. 82 2 3453 7577
맞춤 케어 듀오다. T. 1899 3322
NARS
BURBERRY
LANCÔME
나스는 프랑스 패션 사진가 사라 문Sarah Moon과 홀
버버리가 스코틀랜드에서 만든 캐시미어 스카프의 고급
랑콤이 유산균 추출 성분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함유
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다. 공상 미래 영화 <메트로폴리
스러움을 재현한 신제품, 버버리 캐시미어 파운데이션
한 ‘제니피끄 프로바이오틱스 에센스’ NEW 리미티드
스>에서 영감을 얻어 강렬하고 섬세한 컬러감의 진정한
을 출시한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의 가벼운 텍스처가 오
에디션을 출시한다. 피부 보호막을 강화하고 깊은 보습
매트 립과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 등 다양한 메이크업 제
랜 시간 부드러움을 선사하며, 높은 커버력으로 결점 없
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줘 환절기에 약해지기 쉬운 피부
품으로 탄생했다. T. 82 2 6905 3747
는 피부를 연출한다. T. 82 2 6002 3200
장벽을 건강하게 보호한다. T. 82 80 001 9500
DTRT
BRTC
The history of Whoo
DTRT에서 희미한 눈썹과 비어 있는 헤어라인, 듬성듬
BRTC에서 베스트셀러 제품인 비타민 수면팩을 업그레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조선 시대의 섬세하고 고풍스러
성 나는 수염, 구레나룻 등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블랙
이드한 신제품 ‘V10 멀티 리프트 슬리핑팩’을 출시한다.
운 궁중 자수를 모티프로 한 ‘천기단 화현 골드 앰풀 스
파우더 ‘숯 유SUIT YOU’를 출시한다. 신제품 ‘숯 유’는
고함량 트리플 비타민 특허 성분과 항노화 성분 5가지,
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최고
브로 메이크업을 처음 하는 남성도 얼굴의 모든 숱을 자
미백 성분 5가지로 피부 속 멜라닌 감소와 피부 톤을 환
급 기초 라인 ‘천기단 화현 골드 앰풀’과 천기단 화현 문
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T. 1544 7077
하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다. T. 82 80 332 3885
양을 적용한 거울을 함께 구성했다. T. 82 80 023 7007
THE SHILLA 116
AVEDA
DECORTÉ
PHYSIOGEL
피부 속 수분을 깊숙이 채워주는 아베다의 파워 수분 드
데코르테는 노화의 사인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주름
피지오겔이 ‘피지오겔 데일리 디펜스’ 라인을 새롭게 출
링크 보태니컬 키네틱스™ 하이드레이팅 트리트먼트 로
개선 기능성 에센스 ‘아이피샷’을 론칭했다. 데코르테만
시한다. 저자극 보습 성분이 함유된 ‘데일리 디펜스 젠
션을 제안한다. 강력한 보습과 면역 에너지를 담은 해조
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복합 성분 아이피솔루션과 주름
틀 페이셜 클린저’, 보습과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데일
추출 성분이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개선 기능성 성분 아데노신이 피부를 끌어올리는 듯한
리 디펜스 리플레니싱 나이트 크림’으로 구성되며, 외부
속 수분의 힘을 길러준다. T. 82 2 3440 2905
긴장감과 탄력, 광택을 선사한다. T. 82 80 568 3111
자극으로 지친 피부를 보호한다. T. 82 80 901 4100
MOROCCANOIL
ANNA SUI
M.A.C
가을철 윤기 있는 모발과 건강한 보디 피부를 위한 아르
동화 속 아름답고 매혹적인 공작새에서 영감 받은 ‘안
맥은 레드와 핑크, 그리고 토프 브라운까지 다양한 컬러
간 오일 성분의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와 ‘드라이 보디
나수이 피코크 라인’이 2016년 홀리데이 컬렉션을 통해
의 립스틱과 페이턴트 폴리쉬, 립글로스 등으로 구성된
오일’을 추천한다. 고보습・고영양 성분인 아르간 오일
첫 출시한다. 상시 만날 수 있는 레귤러 제품과 립 트리
너트크래커 스위트 컬렉션을 11월 18일부터 한정 출시
이 푸석한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고, 건조한 피부
트먼트 펜과 홀리데이 카드, 메이크업 상자로 구성된 세
한다. 반짝이는 피그먼트와 글리터가 장난스러우면서도
를 건강하고 윤기 있게 만들어준다. T. 1666 5125
트를 리미티드로 선보인다. T. 82 2 772 3120
시크한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T. 82 2 3440 2782
TOM FORD BEAUTY
'56ï' .#7&'4
BOBBI BROWN
톰 포드 뷰티가 1970년대 글래머러스함을 느끼게 하는
하나의 립스틱에 2가지 컬러를 담은 에스티 로더의 신
바비 브라운은 홀리데이 기프트 기빙 컬렉션을 11월 한
‘베르 드 플뢰르’ 오드 퍼퓸을 출시한다. 히아신스와 갈
제품 퓨어 칼라 엔비 옴브레 스컬프팅 립스틱이 출시된
정으로 선보인다. 골드, 누드, 그레이 톤의 고급스러운
바넘을 감싼 네롤리, 베르가모트, 바질 향으로 시작해
다. 대담한 뉴트럴 톤과 강렬한 비비드의 두 컬러가 하
컬러감과 화려하게 반짝이는 텍스처로 전개되는 아이,
벨벳 플로럴 향이 중심을 이루고 화사한 그린 노트가 조
나의 완전한 립스틱을 만들어내며, 4가지 컬러 페어링
치크, 립 팔레트로 홀리데이 시즌에 어울리는 글래머러
화를 이룬 우디 노트로 마무리된다. T. 82 2 3440 2750
으로 선보인다. T. 82 2 3440 2772
스한 파티 룩을 완성할 수 있다. T. 82 2 3440 2781
NOBLIAN 117
KENZO PARFUMS
CLARINS
clé de peau BEAUTÉ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과 작업해 더 특별해진 ‘플라
클라란스가 안티-에이징 릴렉징 마스크 ‘엑스트라-퍼
끌레드뽀 보떼가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애슐리 롱쇼와
워바이겐조 2016 크리스마스 기프트 세트’를 소개한다.
밍 마스크’를 출시한다. 바쁜 라이프스타일에서 비롯되
협업한 홀리데이 에디션을 선보인다. 아름답고 대담한
파우더리 플로럴 계열 플라워바이겐조 오 드 퍼퓸과 센
는 피부 고민을 케어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주름 개
여인의 모습이 그려진 패키지에 아이컬러팔레트, 립컬
트럴 세인트 마틴의 학생이 디자인한 스타일리시한 클
선, 피부 탄력 강화, 광채 부여 효과로 10분 만에 부드럽
러팔레트 2종, 브러시 세트, 끌레드뽀 보떼의 시그너처
러치를 함께 구성했다. T. 82 80 344 9500
게 빛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T. 82 80 542 9052
아이템 라크렘므로 구성되었다. T. 82 80 564 7700
CHANTECAILLE
GUERLAIN SPA
fresh
샹테카이는 놀라운 발림성과 강력한 지속력을 가진 매
서울신라호텔 겔랑 스파에서 11월, 친구, 연인, 가족과
환절기 더욱 민감해질 수 있는 피부를 위해 프레쉬의 크
트한 립 컬러, 매트 시크를 선보인다. 가볍고 촉촉하게
도심 속 특별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폴인러브 커플
렘 앙씨엔느 컬렉션을 제안한다. 고대부터 내려온 비법
발리면서도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매트 시크는 선명한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니어 겔랑 트리트먼트
을 재현해 청정한 수도원에서 핸드메이드로 한정 수량
컬러감과 함께 즉각적인 플럼핑 효과로 젊고 생기 있는
(120분)를 2인이 함께 진행할 시, 특별 할인 혜택과 더
만 생산하며, 진귀한 오일 성분이 함유되어 연약한 피부
입술을 만들어준다. T. 82 2 517 0902
불어 딥티크 미니 캔들을 증정한다. T. 82 2 2230 1167
를 건강하게 가꾼다. T. 82 80 822 9500
SHISEIDO
Sulwhasoo
HERA
시세이도가 하루 종일 빛나는 피부로 유지해주는 ‘싱크
설화수가 11월 13일까지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도산
헤라 옴므에서는 트렌디한 도시 남성을 위한 옴므 베이
로 스킨 글로우 쿠션 컴팩트’를 출시한다. ‘어드밴스드
공원에서 2016년 설화문화전을 개최한다. 현대 미술 작
직 라인을 출시한다. 에센스 인 스킨, 에센스 인 에멀젼,
센싱 테크놀로지’로 개인 피부 상태와 톤에 따라 맞춤형
가 11팀이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가슴 아픈 사랑 이야
수퍼 아쿠아 크림으로 구성된 헤라 옴므 베이직 라인은
으로 작용해 화사하게 빛나는 촉촉한 피부 표현을 가능
기 <견우 직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남성의 피부 고민을 케어하고, 강력한 피부 에너지를 채
하게 한다. T. 82 80 564 7700
T. 82 2 541 9270
워 생기 있는 피부로 가꾼다. T. 82 80 023 5454
THE SHILLA 118
Jeep
Ferrari
Fissler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자유와 모험을 상징하는
페라리가 파리 모터쇼에서 스포티한 성능과 여유로운
휘슬러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정통 SUV 브랜드 지프의 중형 프리미엄 SUV 체로키의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8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 4인승
이다 디너웨어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다 디너웨어 컬렉
새로워진 유로6 디젤 모델과 업그레이드된 가솔린 모델
모델 GTC4 루쏘 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션은 휘슬러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레드와 그레이를 가
을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된 체로키 리미티드와 론지튜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모델과 기념 로고
미한 디자인으로 한식과 양식에 유용한 플레이트까지
드는 동급 최강을 자랑한다. T. 82 80 365 0500
도 발표하며 70주년을 축하했다. T. 82 2 3433 0808
다양한 아이템을 자랑한다. T. 82 2 3448 0266
Louis Poulsen
TEMPUR
Club Med
루이스 폴센은 11월부터 2016년 연말 국내 소비자가
템퍼코리아가 전동 기능과 매트리스 일체형 프리미엄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가 클럽메드
인하를 진행한다. 루이스 폴센 국내 공식 수입처 한샘
침대 노스를 출시했다. 템퍼 노스는 리클라이닝 기능의
몰디브 카니 올-인클루시브 2인 3박 숙박권을 증정하
넥서스는 가격 인하와 함께 AS 및 시공 서비스 강화 등
전동 프레임과 압력 분산 기능의 템퍼 매트리스를 일체
는 해피 모멘트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한다. 공감과 공유,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형 시스템으로 제작해 최적의 편안한 잠자리를 약속한다.
교환을 통한 나눔 기부인 이번 캠페인은 오는 11월 30
17개 유통점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T. 82 2 6908 3522
T. 82 2 2183 2083
일까지 진행된다. T. 82 2 3452 0123
THE GLENLIVET
WOLF BLASS
혼술을 즐기는 싱글족의 시간을 품격 있게 채워줄 프리
롯데주류가 호주 프리미엄 와인 울프블라스의 리미티드
미엄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더 글렌리벳. 더 글렌리벳
에디션 베이스볼 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
12년 엑설런스는 잘 익은 서양배와 깊은 벌꿀 향이 조
했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
화를 이뤄 풍부한 향과 깊은 풍미로 감동적인 한잔을 선
는 야구 선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사한다. T. 82 2 3466 5700
NOBLIAN 119
HANKOOK CHINAWEAR
PROMPERU
ROYAL SALUTE
한국도자기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투어리즘이 인기를 얻으며 아마존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로얄 살루트가 제주에
협업해 지오메트리카의 새로운 버전인 컬러 카나페 플레
지역이 페루 내 떠오르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열대
위치한 한국 폴로 컨트리 클럽에서 영국 문화의 정수를
이트를 선보인다. 지오메트리카 특유의 동양 자기 곡선
우림 트레킹, 조류 관찰, 캐노피 체험, 카누 유영 등 다
경험할 수 있는 로얄 브리티시 데이를 개최했다. 폴로
을 모티프로 하는 잎사귀 모양과 다양한 색상이 특징.
양한 프로그램으로 아마존 천혜의 자연환경과 동식물을
경기와 피크닉, 로얄 만찬 등 로얄 살루트의 명성에 걸
T. 82 80 020 0124
접할 수 있다. T. 82 70 4323 2560
맞은 품격 있는 사교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DOMUS design
LAMY
LG ELECTRONICS
도무스디자인이 가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독일 프리미엄 필기구 브랜드 라미는 50주년 기념으로
LG전자가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그레이 베이지색 볼타 소파를 출시했다. 슬림한 4인용
2016 신규 라인 룩스를 론칭한다. 라미의 디자인과 기
로보킹 터보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로보킹 터보는 스
소파와 편리한 다목적 스툴형으로 구성돼 온 가족이 모
술력을 대변하는 룩스는 골드, 로즈 골드, 팔라듐, 루테
마트폰 활용으로 청소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스마트
일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늄 컬러로 라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버터 모터 탑재로 청소 기능도 한 단계 향상된 로봇
T. 1566 5629
T. 82 2 2192 9630
청소기다. T. 1544 777
iloom
Sealy
Royal Copenhagen
생활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키즈 가구, 캐빈 시리즈
씰리침대가 쇼룸을 겸한 국내 첫 공장을 여주에 오픈했
덴마크 왕실 도자기 한국로얄코펜하겐이 매해 해당 연
를 선보인다. 벙크 베드보다 하부를 높게 설계해 넉넉한
다. 135년간 축적한 씰리침대의 노하우와 철저한 매뉴
도를 표기해 한정 생산하는 이어플레이트를 출시했다.
하부 공간을 학습과 놀이, 수납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얼에 따라 뛰어난 품질의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선보이
해당 연도에만 생산되어 소장 가치가 높은 이번 2017
아기자기하고 실용적인 아이만의 아지트가 완성된다.
는 동시에 씰리침대의 주요 시그너처 제품을 다양하게
이어플레이트는 부녀의 다정한 모습을 담고 있다.
T. 82 1588 6792
살펴볼 수 있는 쇼룸도 마련된다.
T. 82 2 749 2002
THE SHILLA 120
LAND ROVER
INFINITI
BMW
파리모터쇼에서 SUV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할 프리미엄
인피니티는 파리 모터쇼에서 모든 관람객이 자동차 미
BMW 그룹 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테마파크
패밀리 SUV 올 뉴 디스커버리를 공개한 랜드로버. 올
래를 엿볼 수 있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엔진 기술 인피니
스타필드 하남에 BMW/MINI 시티 라운지와 서비스 체
뉴 디스커버리는 랜드로버의 정통성에 미래 지향적인
티 VC-Turbo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의 양산 가능한 가
크인을 오픈했다. BMW와 MINI의 여러 차종을 시승할
외관 이미지,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더해 완벽한 프리미
변 압축비 엔진으로 출력, 효율, 배출가스 분야에 새로
수 있으며, BMW와 MINI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
엄 패밀리 SUV로 탄생했다. T. 82 80 898 8800
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T. 82 80 010 0123
을 착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T. 82 31 794 7301
NISSAN
MASERATI
VOLVO
한국닛산이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에 최고급 스포
마세라티가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콰트로포르테를 국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
츠 세단 맥시마, 다이내믹 세단 올 뉴 알티마를 비롯한
에 공식 출시한다. 더 뉴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의 디
을 국내 시장에 첫 공개했다. 세련된 스칸디나비안 디자
자사 대표 모델을 지원 중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 루이
자인 철학인 럭셔리와 스포츠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
인으로 볼보의 혁신적인 편의 및 안전 시스템을 갖춘 스
의 차 맥시마는 미국 J.D. 파워 2016 상품성 만족도 평
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대거 반영했다.
웨디시 럭셔리 세단으로 스포티함을 찾는 젊은 층에게
가에서 대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 T. 82 80 010 2323
T. 1600 0036
인기다. T. 82 2 3781 3862
JAGUAR
Audi
LEXUS
재규어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레이싱카 I-TYPE으로 포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월드 챔피언십 2016 아우디 트윈
렉서스가 고객과 함께하는 제16회 렉서스 고객 초청 자
뮬러 E 챔피언십 3시즌에 출전했다. 재규어는 이번 레
컵에서 한국팀이 서비스부문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한
선 골프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회 참가비 및 자선
이스에서 재규어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폭발적인 퍼
국팀은 전 세계 아우디 테크니션과의 경합에서 정상 자
바자회, 자선 경매를 통해 모금한 전액을 국립암센터와
포먼스를 선보이며 차세대 전기 자동차의 혁신적 미래
리에 올라서며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 기술 역량을 다
아름다운가게, 렉서스 암 연구 기금과 소아암어린이 돕
를 제시했다. T. 82 80 898 7700
시 한번 인정받았다. T. 82 2 6009 0000
기로 기탁했다. T. 82 80 555 3579
NOBLIAN 121
PE O PL E
The Man Who Fell into Art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SONGEUN ART SPACE(82 2 3448 0100)
Tom Tandio is a leading collector promoting Indonesian art. In love with Indonesian contemporary art, heâ&#x20AC;&#x2122;s introducing Indonesian art community and young artists to the world with his own collections.
THE SHILLA 122
Many people still feel uncomfortable with contemporary art as it is hard to understand what the artists want to say if you are uncertain about their intentions. However, to those who live in the present time, nothing is more important than communicating with contemporary artists and listening to them for the sake of today’s and tomorrow’s art. The prominent collector and patron of Indonesian art Tom Tandio makes constant efforts to communicate with his contemporary Indonesian artists and present their work to the world. Some of his collections, titled “Tom Tandio - The Man Who Fell into Art: Collecting as a Form of Personal Narrative” have been unveiled October 13, at SongEun ArtSpace, located in Apgujeong-ro Seoul. The lineup of this exhibition mainly consists of young artists Tandio is collecting in priority; 27 entries in photography, installation and video works created by 9 teams of young Indonesian artists including Wisnu Auri, Wimo Ambala Bayang, Duto Hardono, Jompet Kuswidananto, and Aditya Novali. “For the collection, the quality is more important than the size. I don’t buy artworks on the spot just because I like them. I first study about the artist to know who he is, what vision he has, how he works, and how he relates to the art scene. Then, I try to build a personal relationship with the artist. I don’t purchase the artwork until I am convinced that I feel we are close enough.” As a prominent collector, Tandio has supported the artists since 2007. Being passionate about experimental creations of young artists, he is closely connected to the art community. He spends some quality time with the artists in their studios, discusses with curators and art critics, and gives numerous art lectures.
However, it was an “accident” that he got interested in the arts, said he. “At first I went to see art exhibitions with friends and I got fond of art. Some friends who are curators encouraged me to study art. I got to know some artists in the course of time and became friends. Then, I started buying their artworks that appealed to me.” The first artist he had a personal relationship with and began collecting is Eko Nugroho. “Known for his head-turning visual imagery, Eko Nugroho captures unremarkable everyday life through his close observation. He explores various mediums from his cartoon-based original style to painting, embroidery, animation, puppet show, sculpture and mural in order to portray his strong attachment to the lives and thoughts of ordinary people in a humorous and playful manner. Especially, the embroidery work he crafted together with his neighbors stole my heart, which triggered my collecting instinct.” For 10 years, he has built up extensive collections focusing on young Indonesian artists. The majority, created after the year of 1998, represents new spirit of the times in contemporary art. The year of 1998 marks a political shift to democracy from longtime dictatorship. Since then, Indonesian artists have been able to express themselves about diverse topics like social, economic and customary as well as political issues. Here are major exhibitors; Jompet Kuswidananto has long been interested in Javanese cultural landscape from the precolonial period to today. With video and new media as a main medium, he metaphorically describes the carnival scene involving music, video, and kinetic sculpture; Wimo Ambala Bayang combines fact and fantasy, reality and imagination to provoke the collective memory of a particular moment, place, space or object for the purpose of connecting this approach to socio-political context in
NOBLIAN 123
Indonesia; Melati Suryodarmo is renowned as an important figure in contemporary performance art in Indonesia; Tromarama team has given a new color to the video art in Indonesia with distinctive approach and visual language. By collecting these artworks, he wants more people to be able to communicate with and understand contemporary artists who live in the same universe, in the same time zone with the same awareness as we do. Tandio is not a mere collector but a great patron of the arts, being active in various fields besides showcasing his collections. He founded IndoArtNow, a nonprofit organization that supports contemporary Indonesian artists, and as a regional director of Art Stage Singapore, a leading art fair in Asia, he is committed to connect Indonesian art scene to the world and make their work accessible for the growing presence of Indonesian art. Tom Tandio exhibition will run until December 10 at SONGEUN ART SPACE.
CH E CK O U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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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th
THE SHILLA SEOUL
PASTRY BOUTIQUE at THE SHILLA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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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풍성한 다이닝 혜택을 담은 하트 워밍 패키지
제주 감귤 타르트 판매
너트크래커 스위트 컬렉션 출시
~30th THE SHILLA JEJU 플로팅 시네마를 즐길 수 있는 플로팅 로맨스 패키지
'56ï' .#7&'4 퓨어 칼라 엔비 옴브레 스컬프팅 립스틱 출시
TOM (14& BEAUTY
~11th 10 corso como SEOUL 톰 딕슨 <Yesterday, Today, Tomorrow> 展
매혹적인 노트의 ‘베르 드 플뢰르’ 오드 퍼퓸 출시
~31st DEC SHILLA STAY JEJU 아이들의 왕성한 놀이 욕구를 충족해줄 키즈드림 패키지
&'%146¥ 주름 개선 기능성 에센스 ‘아이피샷 iP.Shot’ 출시
5*+5'+&1
~20th
싱크로 스킨 글로우 쿠션 콤팩트 출시
PALSUN at THE SHILLA SEOUL 전 세계 최고의 진미로 꼽히는 상하이 게 특선 요리
THE SHILLA 124
~10th DEC 510)'70 #46 52#%' <Tom Tandio-The Man Who Fell into Art: Collecting as a Form of Personal Narrative>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