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2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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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MEMBERSHIP MAGAZINE

ISSUE 249 / APRIL / 2021










C O VE R

CHANEL, S/S 2021 RTW COLLECTION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여배우, 상상력을 자극하는 샤넬 하우스의 뮤즈. 그녀들을 위한 찬사에서 비롯한 샤넬 S/S 컬렉션은 가브리엘 샤넬과 칼 라거펠트를 떠오르게 하지만, 독창적이고 색다른 매력으로 버지니 비아 르만의 패션 월드를 완성했다. 버지니 비아르의 영화적 상상은 컬렉션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에크루와 블랙 트위드 슈트, 네온사인처럼 샤넬 레터링 프린트가 들어간 플루이드 드레스와 티셔츠, 페일 핑크 카프리 팬츠, 블랙과 화이트로 작은 꽃무늬 를 넣은 롱 드레스, 울트라 파인 트위드, 버뮤다 쇼츠 슈트 등 언밸런스 요소가 만나 유니크한 밸런스로 탄생했다. 액세서리도 환상적인 무드를 강조하기에 충분했다. 메이크업 박스를 연상시키는 퀼팅백, 우아하게 연 출된 진주 네크리스, 깃털 장식과 베일까지. 가브리엘 샤넬이 활동하던 1930년대 여배우의 글래머러스함과 1960년대 누벨바그 감성의 조화로 움이 돋보였다. 샤넬의 헤리티지를 투영하면서도 창의적 해석으로 새로 운 룩을 표현한 버지니 비아르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새로운 패션 누벨바 그를 탄생시켰다. 실크 저지 소재 톱, 코튼 저지 소재 블랙 스커트, 테크니컬 새틴 소재 블루종, 램스킨 소재 아이폰 홀더와 클러치 모두 CHANEL



C HE C K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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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H I L L A S CE 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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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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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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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R

P L EAS U 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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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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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A U T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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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L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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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C HE C K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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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RI TA G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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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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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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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A U T Y


PLATINUM RARE HAUTE-REJUVENATION PROTOCOL 플래티늄 래어 오뜨 - 레쥬베네이션 프로토콜

피부를 깨우고 되살려 새롭게 태어나다 본연의 피부로부터 시작되는 궁극의 레쥬베네이션

La Prairie는 피부를 일깨워 피부층에 작용합니다. 쎌루라 사이언스의 아버지 폴 니한스 박사의 혁신적인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플래티늄 래어 오뜨-레쥬베네이션 프로토콜이 선사하는 집중 트리트먼트 프로그램 일년에 네번, 피부층에 레쥬베네이션 루프로 궁극의 레쥬베네이션을 활성화합니다. 피부 본연의 잠재력을 깨워 다시 태어난 듯 새로워진 피부 www.laprairie.com/ko-kr


C HE C K IN

WEL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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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A N E L FAS H I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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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T RE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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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RAV 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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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E CK 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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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말론 런던 문의번호 (02-6971-3228)

Jomalone.co.kr


R E C E P T ION

EDITORIAL EDITOR IN C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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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04 신사빌딩 3F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갑우문화사 82 31 869 0024 NOBLIAN은 호텔신라 멤버십 매거진으로, 호텔신라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하이엔드 컬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되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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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는 순간, 당신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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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Special Experience on a Fine Spring Day As spring has sprung, an increasing number of people are heading out for new experiences. THE SHILLA SEOUL and THE SHILLA JEJU are presenting their seasonal packages for those seeking a special experience on a fine spring day. Enjoy a hands-on experience of the latest premium home appliance products in the suite room at THE SHILLA SEOUL, or stay at THE SHILLA JEJU for an unforgettable honeymoon and dive into the special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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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SEOUL unveils its first spring package this year ‘Experience Room with SAMSUNG Electronics’. Guests can enjoy a more private and leisurely relaxation while experiencing the luxury of SAMSUNG’s latest premium home appliances in the Corner Suite or Premier Suite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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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익스피리언스 룸 위드 삼성전자

서울신라호텔이 ‘체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실감세대’를 겨냥한 상품 ‘익스피리언스 룸 위드 삼성 전자’를 선보인다. 호텔 객실을 최신 전자제품으로 꾸며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호텔에서의 휴식 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객실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스위트 객실에서 넉넉한 여유를 누리는 동시에 삼성전자의 최신 생활 가전제품을 체 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이다. 이번 패키지를 위해 서울신라호텔의 코너 스위트 객실(68㎡) 2개와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84㎡) 1개 등 총 3개의 객실이 모습을 바꾼다. 에어드레서와 공기청 정기,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더 프레임 TV 등 최신 가전제품 4종이 객실 곳곳에 배치돼 객실에 머무는 동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위생 시대의 생활 필수 가전으로 떠오른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강력한 바람을 분사하는 에어워 시와 제트스팀, 국내 유일 의류 청정 미세먼지 필터와 UV 냄새 분해 필터로 전문적인 의류 청정 이 가능하다. 흔들리지 않는 에어워시 방식으로 진동과 소음이 적어서 외출 후 호텔에 돌아왔을 때, 늦은 밤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더 진화한 AI 기술이 탑 재돼 한층 편리하고 섬세한 의류 청정이 가능하며, 새로운 ‘AI 섬세건조’로 호텔에서 셔츠 한 벌을 빠르게 건조하고 싶을 때 ‘셔츠 한 벌 건조’ 코스로 구김 걱정 없이 39분 만에 건조가 가능하다. 또 객실 내의 전체적인 공기를 정화해줄 수 있는 비스포크 큐브 에어Air도 포함돼 보다 청정한 호 캉스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와 더 프레임 TV는 단순한 가전제품을 넘 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디자인을 입은 제품으로,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프리미엄 가전으로 채운 ‘익스피리언스 룸’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객실 이용과 함 께 즐길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10만원 상당의 식음 포인트를 제공해 투숙 기간에 전체 식음업 장 및 룸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으며, 체크아웃 시 포인트만큼 청구 금액이 차감된다. 이 외에도 ‘모엣 샹동 로제Moët & Chandon Rose’ 하프 보틀 1개가 제공돼 특별한 하루를 기념할 수 있다. ‘익스피리언스 룸 위드 삼성전자’ 패키지는 코너 스위트 또는 프리미어 스위트 1박 기준 ‘익스피 리언스 룸’ 이용 혜택(1박), 식음 10만원 포인트(크레딧), 모엣 샹동 로제 하프 보틀 1병, 어번 아 일랜드(야외 수영장) 올데이All Day 입장 혜택, 체련장Gym 및 실내 수영장(2인)으로 구성되며, 4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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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want to celebrate your newlywed status and seek the ultimate postnuptial getaway in the country for a private and romantic honeymoon instead of going abroad, THE SHILLA JEJU, now filled with spring vibes, is the perfect destination. Its ‘Memorable Honeymoon’ packages features a curated selection of the most popular programs among honeymoo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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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라호텔,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

완연한 봄이 찾아온 제주에는 이를 즐기려는 여행객과 허니무너들이 가득하다. 제주신라호텔은 코로나 시대에 허니무너들에게 해외 휴양지 못지않은 프라이빗하고 로맨틱한 추억을 제공하고 자 새로운 모습의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였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완벽한 허니문을 꿈꾸고 있다 면, 제주신라호텔의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를 추천한다. 제주신라호텔에서 사랑받는 주요 프로그램만 골라서 만든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는 기본 2박 전용 패키지로, 디럭스 오션뷰와 퍼시픽 디럭스 스위트, 2개의 객실 타입에 따라 패키지 구성이 달라진다. 먼저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의 공통 혜택은 김포공항부터 시작된다. 무거운 여행 가방을 가져오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JEJU(1588 1142)

는 허니무너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김포공항 인근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가 제 공된다. 퍼시픽 디럭스 스위트 타입을 선택했다면 제주공항과 호텔 간 픽업&샌딩 서비스와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호텔에 도착하면 탁 트인 제주 바다, 멋있는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는 객실에 달콤한 하루를 더해줄 웰컴 초콜릿과 와인이 준비된다. 여기에 또 하나의 특별한 선 물이 더해진다. 바로 두 사람의 이니셜을 새긴 제주신라호텔 배스 로브가 스페셜 기프트로 제공 된다. 제주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어덜트풀에서 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쁘띠 카바나(2시간), 풀사이드 바 치킨&포테이토가 투숙 중 1회 제공돼 여유로운 물놀이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사계절 온수풀은 밤 12시까지 운영돼 낮과 밤, 날씨에 관계없이 프라이빗 하면서도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 화사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숨비정원에서 특별한 포 토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G.A.O. 직원의 안내와 함께 호텔 곳곳을 다니며 아름다운 포토 스폿에 서 평생 기억에 남을 허니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둘만의 추억을 캔버스에 담을 수 있는 아트 힐링 타임은 하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자유롭 게 그리면서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 허니문 디너와 행복한 둘만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즉석카메라 서비스도 제공된다. 3박 투숙 시 제주신라호텔 1층에 위치한 192년 전통의 겔랑 스파에서 커플 스파 혜택이 추가로 제 공되며,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는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다양한 상품의 사전 예 약을 위해 투숙일부터 7일 전까지 유선으로만 예약된다. 제주신라호텔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허 니문 패키지를 만끽해보자.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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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 THE SHILLA SEOUL

My Little Bouquet with LEGO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그림 그리기, 미니어처 만들기,

고 다양한 꽃과 잎, 줄기 등을 각자 취향에 따라 색다르게

뜨개질 등 집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에 대한 관심

조립할 수 있다. 또 사탕수수 원료의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이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즐기는 취미가

만든 부품이 포함돼 식물 컬렉션에 걸맞게 친환경적이다.

바로 ‘레고LEGO’다.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레

본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체크인 시 프런트 데스크에

고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서 ‘레고 꽃다발 세트’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호텔 레스토

아이템이다. 서울신라호텔은 레고를 즐기는 ‘키덜트’ 고객

랑과 룸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음 5만원 이용 혜택

이 꽃과 잘 어울리는 봄에 객실에서 ‘집콕 놀이’를 즐긴 뒤

과 레드 와인 1병이 함께 제공돼 호텔에서의 하루를 더욱

집에 플랜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객실 패키

풍성하고 특별하게 한다.

지 ‘마이 리틀 부케 위드 레고My Little Bouquet with

‘마이 리틀 부케 위드 레고’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객

LEGO’를 선보였다.

실 1박 기준 레고 꽃다발 세트 1개, 객실 내 레드 와인 1병

서울신라호텔과 레고코리아가 협업한 이번 패키지에는 레

및 와인백 1개, 식음 5만원 이용 혜택(투숙 기간 중 사용),

고가 지난 1월 ‘키덜트’ 고객을 위해 선보인 ‘레고 크리에이

체련장 및 실내 수영장(2인) 혜택으로 구성되며, 4월 30일

터 엑스퍼트 10280 꽃다발 세트’가 포함된다. 특히 이 제품

까지 이용 가능하다.

은 출시와 함께 레고 마니아에게 큰 인기를 얻은 제품이

‘성인의 80% 이상이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고, 얼마 전 인기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만드

레고그룹의 최근 설문 조사 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

는 장면이 전파를 탄 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획한 이번 패키지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과 함께

부품 756개로 구성된 이 세트는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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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SEOUL is offering its ‘My Little Bouquet with LEGO’ package that features a LEGO Flower Bouquet set. Let your imagination bloom and create a beautiful bouquet from LEGO pieces in the privacy of your own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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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F Media & Design is a total media company that provides communication services differentiated through creative contents and strategic marketing. Our services enable maintaining brand value for companies in editorial, advertising, digital PR media, web solution, graphic design, and space design areas. Our mission is to create new values with ideas that move people’s minds, thereby paving the way for a better tomorrow. We hope to become your genuine partner as we realize our “DESIGN YOUR BEST LIFE” vision.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LOUNGE • THE SHILLA JEJU

Spring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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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JEJU is offering its ‘Spring Romance’ package for those planning a trip to Jeju and seeking a relaxing getaway to heal the body and mind while enjoying the peak of the romantic season.

너른 들판에 노랗게 핀 유채꽃을 시작으로 봄을 대표하는 꽃인 벚꽃이 꽃망울 을 터뜨리는 등 형형색색 봄꽃들이 제주를 물들였다. 제주신라호텔은 봄날의 제주를 만끽하면서 몸과 마음에 힐링을 선사하는 스프링 로맨스 패키지를 선 보인다. 스프링 로맨스 패키지에는 제주의 푸른 하늘과 햇살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산 전 망 객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난 제주에서는 빡빡한 여행 일정에 쫓기기보다 게으름의 미학을 즐겨보자. 알람을 끄고 한낮이 될 때까지 늦잠을 자고, 유유자적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는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도 좋다. 패키지에 포함된 조식은 객실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룸서비스나 늦 잠을 자고 편하게 즐기는 중식으로 개인 여행 일정이나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여기에 높이 솟은 야자수 아래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진 이국적 분위기의 야외 수영장에서 달콤한 휴식을 선사하는 쁘띠 카바나도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야외 온수풀과 자쿠지에서 몸을 녹이며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2박 투숙 시에는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로맨 스’ 혜택이 더해진다. 제주신라호텔에서 엄선한 와인을 대저택에 초대받은 듯 우아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선율이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바다 전망 디럭스룸 이상 숙박 시에는 다양한 서적과 함께 따뜻한 티를 즐기는 라이브러리 콘셉트의 라운지S가 추가로 제공된다. 제주신라호텔의 스프링 로 맨스 패키지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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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 SHILLA STAY

New Landmark in Busan

신라스테이는 4월 15일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신라스테이 서

영장과 성인, 유아용 자쿠지가 준비돼 있다. 또 2층에는 고급스

부산을 그랜드 오픈한다.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신라스테이 서

럽고 쾌적한 시설이 돋보이는 남성 전용 사우나를 배치해 여독

부산은 전국에서 13번째, 부산에서는 해운대에 이어 2번째로

을 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모던

문을 연다.

하고 세련된 공간에 조명, 음향 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결혼식,

신라스테이 서부산은 지하 2층부터 지상 25층 규모로, 총 295개

돌잔치 및 다양한 가족 연회를 진행할 수 있는 연회장이 2층에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 라운지 바, 야외 수영장, 연회

마련돼 있으며, 다양한 규모와 목적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연

장, 미팅룸,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비즈니스 코너로 구성된다.

회장과 미팅룸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신라스테이 서부산은 프라이빗 자쿠지(월풀 욕조)가 비치

신라스테이 서부산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25분이 소

된 테라스와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하는 온돌 타입 객실을 이용

요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용이하다. 부산 서부 지역을

할 수 있는 ‘테라스 온돌룸’을 새롭게 선보인다. ‘테라스 온돌룸’

대표하는 명지국제신도시에 자리해 김해, 창원, 거제 등 인접

은 동서양의 침실 환경을 조화롭게 섞어서 선보이는 온돌 타입

지역에서 이동이 편리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객실과 함께 독립된 테라스 공간에서 자쿠지로 스파를 즐기며

또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등 에코 여행 명소와

여유로운 휴식과 색다른 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다.

다대포해수욕장, 부산현대미술관 등 문화 관광 명소와 인접해

신라스테이 서부산은 야외 수영장과 사우나 등 다채로운 부대시

부산 서부 지역을 찾은 여행객과 지역민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설을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고객은 물론 여행, 관광을 목적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진해, 거제도 등 인근 유명 여행지로

부산을 찾은 고객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5층

이동이 편리한 뛰어난 입지 환경으로 부산 및 인근 지역을 대표

에는 시티뷰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야외 수

하는 호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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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SHILLA STAY(82 2 2230 0700)

SHILLA STAY opens a new hotel SHILLA STAY Seobusan on April 15, 2021 in Myeongji International New Town, Busan. The hotel will be the city’s new landmark, being the 13th SHILLA STAY hotel in the country and the 2nd in Busan after SHILLA STAY Haeundae.


LOVE YOURSELF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의미를 지닌 하트 세미콜론은 이지마인드의원이 여러분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삶의 무게가 힘들고 버거울 때, 고통스러운 시간의 짐을 나누고 덜어 줄 수 있는 소울 메이트로 당신의 곁에 있겠습니다.

이지마인드의원 정신분석클리닉/정신건강의학과 T. (02) 512 4338

W. easymind.modoo.at

A.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503, 14층 2호

M. 스스로 이겨내기 어려운 여러가지 정신적, 신체적 증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니다.

D. 김응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국제정신분석가 수련의, 경희대학교 의학대학 외래교수, 국제정신분석학회(IPA) 국제 정신분석가 수련, 국제정신분석학회(IPA) 한국연구그룹 정회원, 한국정신분석학회 정회원, 한국정신분석학회,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고급과정 졸업,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대한불안의학회 평생 회원, 전) 김응조 정신분석연구실


P L EAS U RE • G U Y

Small is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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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Acne Studios(82 2 542 2290) Mulberry(82 2 2225 7173)

(From The Top) 위트 있는 메탈 이모지가 장식된 라일락 퍼플 컬러 미니 백 Acne Studios 브랜드 웨빙 숄더 스트랩이 돋보이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메신저 백 Mulberry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The mini bag trend is still going strong as a super cute style statement, and this not only goes for women but also men.


지상에서 누리는 퍼스트클래스

NEW LINCOLN NAVIGATOR 편안함, 휴식, 독립된 공간. 요즘들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라이프스타일이다. 고요하고 안정된 환경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지금, 나만의 공간에서 조용한 안식을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칸 럭셔리 풀사이즈 대형 SUV 뉴 링컨 네비게이터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Noise Control) 기능은 외부 소음을 적절하게 차단하여 고요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뉴 링컨 네비게이터에는 하이앤드 오디오 시스템인 레벨 울티마(Revel® Ultima)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차 량 내부에 배치된 20개의 스피커는 뛰어난 실내 정숙성과 어우러져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음질을 제공한다. 이를 통 해 네비게이터는 콘서트홀에서 느낄 수 있는 웅장하고 선 명한 음향으로 더욱 완벽한 실내 공간을 추구한다.

넓은 실내 공간에서 경험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뉴 링컨 네비게이터는 링컨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나만의 안식처(Sanctuary)’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링컨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풀사이즈 SUV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 에 더해 럭셔리한 내부 디자인, 다양한 편의 기능들은 탑 승자가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편안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더불어, SUV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요즘, 링컨 네비게이 터와 같은 럭셔리 대형 SUV는 과거 회장님의 차라는 인 식이 짙었던 고급 대형 세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세 단보다 넉넉한 공간과 우아한 디자인, 안정성 등은 분명 SUV만의 경쟁력 있는 강점이기 때문이다. 뉴 링컨 네비게이터는 액티브 모션 마사지와 열선, 통풍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 가죽시트 뿐만 아니라 30방향 퍼펙트 포지션 시트(30-Ways Perfect Position Seat) 가 적용되어 있어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 의 체형과 자세에 맞춰 섬세한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2열 의 10인치 스크린을 통해서 링컨 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시 스템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넓은 파노라마 비스타 루프 는 뛰어난 가시성을 선사하여 탑승자가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하며, 네비게이터의 엑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우아한 디자인 속에 숨겨진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주행 기능 편안한 주행 경험을 추구하는 네비게이터에는 플래그 십 모델다운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어있다. 3.5L 트윈 터보차저 V6 엔진은 최고출력 457마력, 최대토크 71kg・m의 힘을 발휘한다. 더불어, 10단 자동 변속기는

높은 효율성에 부드러운 주행감까지 선사한다. 링컨은 안전한 주행을 위한 노력도 놓치지 않았다. 네 비게이터에는 링컨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파일 럿 360(Co-Pilot 360)이 탑재되어있어 안전한 주행 을 돕는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기능은 물론, 차선 유지 시스템(Lane-Keeping System), 액티브 브레이킹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 템(Pre-Collision Assist),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헤드업 디스플레이, 오토 하이빔 헤드램프, 360도 카메 라, 향상된 주차 보조 시스템 (Enhanced Active Park Assist)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운전자의 주행 피로를 덜어 주고 목적지까지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뉴 링컨 네비게이터는 리저브 단일 트림에 7인승(2열 캡 틴 시트) 또는 8인승(2열 벤치 시트) 두 가지 옵션으로 출 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링컨코리아 전시장과 홈페이지(www.lincoln-korea.com), 고객센터(1600600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넉넉하고 편안한 실내 공간 * 이미지는 실제 모델과 다를 수 있습니다.


P L E AS U R E • BE A U T Y

Stay All Day

THE SHILLA 034

COOPERATION ESTĒE LAUDER(82 2 6971 3203) GIVENCHY BEAUTY(82 80 801 9500) benefit(82 80 001 2363)

(From The Left)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돼 오랜 시간 완벽한 피부 연출을 돕는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 ESTĒE LAUDER 도시의 각종 공해와 블루 라이트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결점을 커버해주는 땡 꾸뛰르 시티 밤 GIVENCHY BEAUTY 미세 파우더 입자를 함유해 공기처럼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헬로 해피 에어 스틱 파운데이션 benefit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Here is a selection of makeup base products that stay put all day long, as if wrapped in plastic, under your mask.


P L E AS U R E • S T YL E

Move into Spring

COOPERATION TOD’S(82 2 3438 6008) CHANEL(82 80 200 2700)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As the sun is beginning to peak out, open-back slip-on mules are a great option for warmer weather to pull off the season’s style trends.

(From The Top) 메탈 버클 장식과 레진 힐로 완성한 우아한 브라운 가죽 소재의 뮬 TOD’S 그린, 핑크, 옐로 컬러 조화가 경쾌한 무드를 자아내는 트위드 소재 뮬 CHANEL

NOBLIAN 035


P L EAS U RE • E V E N T

Newest in Spring

clé de peau BEAUTÉ

CHANEL

THE SHILLA 036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clé de peau BEAUTÉ(82 80 564 7700) CHANEL(82 80 200 2700)

With a warm breath of spring air all around, a number of brands have launched new products to celebrate the season. Here’s a peek into the latest events where the atmosphere was warmer and more brilliant than the spring sunshine.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브랜드에서도 봄을 반기는 신제

샤넬은 지난 3월 19일 제주신라호텔에 제주 최초의 팝

품 소식이 들려왔다. 봄 햇살보다 더 따스하고 찬란했

업 부티크를 오픈했다. 샤넬 팝업 부티크는 제주신라호

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텔 중앙 로비 바로 옆에 자리한다. 호텔에서 통로를 따

끌레드뽀 보떼는 지난 3월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

라 부티크 안으로 들어오면 몰입감 넘치고 생동감을 느

울 파르나스 ‘주니어 앰버서더 스위트’에서 새로워진

낄 수 있는 입구를 지나 조명을 환하게 밝힌 너른 공간

‘시나끄티프 컬렉션’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끌

에 도착한다. 고요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와 화이트 컬

레드뽀 보떼가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연구&개발 스토

러가 주를 이루는 부티크는 현대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리는 일본 GIC(Global Innovation Center)의 스킨케어

부티크 한쪽에 마련된 피팅룸에서는 좀 더 편안하고 프

연구개발팀 디렉터 켄타로 카지야 박사Dr. Kentaro

라이빗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Kajiya와 라이브 연결을 통해 새로워진 시나끄티프에

이번 팝업 부티크에서는 샤넬의 패션 컬렉션 아티스틱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들을 수 있었다. 또 강력해진 독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창조한 생동감 넘치는 2021

자 성분인 ‘퓨리파잉 뷰티파이어’가 피부에서 어떤 기능

봄/여름 컬렉션 일부 제품과 여름을 위한 샤넬 2021 코

을 하는지 업계 최초로 실감 나는 가상현실(VR)을 통해

코 비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눈부신 커스텀 주얼리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시나

로 장식한 가벼운 트위드 슈트, 그리고 피부와 실루엣

끄티프 솝의 밀도 높고 부드러운 캐시미어 거품을 직접

을 살짝 드러내는 꾸밈없는 매력의 하이 웨이스트 팬츠

확인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와 플루이드 튜닉은 모두 샌들을 함께 착용해 캐주얼하

시나끄티프 컬렉션은 2004년 처음 출시된 이후, 끌레

게 연출할 수 있다. 또 부티크에서는 이번 시즌을 맞아

드뽀 보떼 최고급 럭셔리 라인으로 자리 매김했다. 총 6

선보이는 블루, 코럴, 레드 셰브론 디자인의 아이코닉

가지 제품으로 완성되는 시나끄티프 루틴은 피부 톤과

11.12 핸드백과 브라이트 핑크와 라이트 핑크 컬러의

결, 탄력을 개선해 눈에 보이는 효능과 감각적 경험을

샤넬 19 백 등 다양한 디자인의 핸드백과 슈즈, 액세서

선사한다. 더욱 새롭고 강력해진 이번 시나끄티프 컬렉

리도 만나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샤넬의 또 다른 상징

션은 2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진행한 피부 연구, 수많은

인 J12 워치와 파인 주얼리인 코코 크러쉬 컬렉션 제품

성분의 조합으로 완성된 포뮬러, 정교하게 재배한 로즈

도 준비돼 있다. 샤넬 2021 코코 비치 컬렉션을 위한 별

시나끄티프 향까지 더해져 고급스러운 우아함의 절정

도의 공간에서 플로럴 프린트가 들어간 그래픽 수영복

이자 최첨단 과학기술과 섬세한 감각의 결정체로, 피부

과 비치웨어와 세트인 서핑보드도 선보인다. 샤넬의 우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감각적이고 정제된 스킨케어 리

아함, 독창성, 현대성을 모두 구현하는 이번 팝업 부티

추얼을 선사한다.

크는 제주에서의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NOBLIAN 037


H E R I TA G E

共鳴 Resonance:

Echoes of Nature

THE SHILLA 038


Nature has been one of the biggest sources of inspiration for artists whether in the past or present. Particularly in the Asian culture, artists have been seeking to reach a utopian world in unity with nature for their artistic creation. The “nature-centered” traditional act of creation was not just left as a legacy of the past, but continues to inspire the creation of artworks by our contemporary artists. The exhibition <Resonance: Echoes of Nature> gives us unique insight into the influences of nature on art.

NOBLIAN 039


자연의 성품에 인격을 부여하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이자 자연 역시 사람 삶의 일부분이다. 공존의 테두리 안에서 함께하는 자연의 존재는 예술 창작의 장르에서는 언 제나 가장 큰 원동력이자 주된 소재가 되어왔다. 과거나 현재는 물 론, 동양과 서양을 통틀어서도 마찬가지다.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자연과의 합일合一을 통해 이상적인 세계 에 이르고자 하는 철학적 사상이 지배적이었다. ‘물아일체物我一體’ 나 ‘와유臥遊’ 같은 노장사상老莊思想이 대표적이며, 이런 정신이 바로 산수화山水畫의 토대가 된 것이다. 자연이 가진 고유한 성품 에 인격人格을 부여하고, 그것을 본받고자 한 옛사람들은 그 마음 을 담아 사군자四君子를 그리고 글로 남겨 곁에 두었다. 전문가들 은 자연의 본성을 따르는 ‘무위無爲’적 행위를 동양 미술 특유의 창 작관創作觀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무위 자연의 예술 세계를 시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 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호림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전시 <공명 共鳴: 자연이 주는 울림>이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아름다운 과거의 기억을 되돌아보는 데 만 그치지 않고, 이를 오늘날의 창작 예술에 빗대어 비교 감상한다 는 점이다. ‘자연’을 중시한 전통적 창작 행위가 과거의 유산에 머물 지 않고 이어져 현대 작가의 작품 창작에도 큰 자양분이 되고 있음 에 주목했다. ‘자연’을 주제로 한 창작 세계를 보여준 현대 작가에는 수화 김환기(1913~1974)를 시작으로, 김창열(1929~2021), 정상 화(1932~), 이강소(1943~), 박서보(1931~), 윤형근(1928~2007), 김종영(1915~1982), 이우환(1936~), 정창섭(1927~2011), 이배 (1956~), 하종현(1935~)이 선정됐다. 작가들은 있는 그대로를 긍 정한 무작위적無作爲的 행위를 통해 물아일체의 궁극적 세계를 체 득하고, 자연으로의 회귀回歸를 소망한다.

윤형근, ‘Umber-Blue’, 1984년, 개인 소장

THE SHILLA 040


무위 자연의 예술 세계를 시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호림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전시 <공명共鳴: 자연이 주는 울림>이다.

자연에 머물다 옛사람은 산수화를 단순한 감상 차원을 넘어 자연에 머물고, 더 나 아가 자연에 귀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그렸다. 즉, 산수 속에 서 ‘소요逍遙’하며 자연과 하나 되고자 한 것이다. 첫 번째 전시 공간인 ‘자연에 머물다’에서는 소주제 아래 정선 (1676~1759), 이덕익(생몰년 미상), 강세황(1713~1791), 김수철 (?~1862년 이후), 이경윤(1545~1611), 홍득구(1653~1703), 김석 대(18세기 활동) 등이 그린 실경산수화와 도자기를 전시하고, 현대 작가인 김환기, 김창열, 정상화, 이강소의 회화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옛 그림 속 인물들은 산수 속에서 노닐며 자연과 하나 되고자 한 화 가의 마음이 투영된 듯하다. 현대 작가들의 그림에는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각자의 예술 언어로 시각화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표작은 겸재 정선鄭敾의 <사계산수화첩>이 다. 정선의 사계산수화는 1719년에 그려진 중요한 편년작으로, 진 경산수화의 대가인 그의 화풍이 이 같은 문인산수화에서 비롯했음 을 알 수 있다. 담담한 먹색과 담채 그리고 간결한 준법으로 처리한 산수는 사계절의 정경을 잘 드러낸 진경산수화의 진수다. 현대 작가의 작품 중에는 수화 김환기의 ‘13-Ⅳ-73 #311’ 앞에 오

정선, 〈사계산수화첩〉, 1719년

랫동안 머물게 될 것이다. 1973년 작품으로 우주를 상징하는 전면 점화에 흰색 선으로 화면을 일정한 형태로 분할한 시기의 작품이 다. 김환기는 단순화된 점·선·면이 한국의 자연에서 온 것이라고 했다. 점은 별을 형상화한 것으로 이는 자연현상의 축약이며, 자연 에서 나는 소리를 형상화한 창작의 결과물이다.

NOBLIAN 041


김환기, ‘13-Ⅳ-73 #311’, 1973년, 환기미술관 소장

THE SHILLA 042


자연을 품다 살아 있는 모든 사물에 고결한 인격을 부여하는 동양적 전통은 예술 세계에 서도 잘 드러난다. 대표적 예가 바로 사군자다. 군자가 갖출 덕목을 매화, 난 초, 국화, 대나무로 시각화한 사군자화는 문인이 갖춰야 할 의리와 절개의 상징으로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동양화의 대표 장르다. 두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자연을 품다’를 주제로 최북(1712~1786년경), 김 홍도(1745~1806년 이후), 조희룡(1789~1866), 흥선대원군 이하응 (1820~1898), 유덕장(1675~1756)의 사군자화와 도자기를, 현대 작가로는 박서보, 윤형근, 김종영, 이우환의 그림과 조각 등이 선보인다. 자연에 인격을 부여하고 이를 언제나 곁에 두고자 한 선비 정신은 현대 작가 에게 이어져 매력적인 창작물로 완성됐다. 호생관 최북(1712~1786년경)의 <사군자화첩>은 문인의 이상과 심상을 사 군자에 빗대어 표현한 최고의 작품으로 조선 시대 최고의 문인화로 평가받 는다. 윤형근의 ‘Umber-Blue’는 1984년 작품으로, 자신의 올곧은 신념으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형상화했는데, 선비 같은 절개와 올바른 신념을 밑바탕으로 최북, 〈사군자화첩〉, 18세기

한 작가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NOBLIAN 043


자연을 따르다 노자의 무위無爲는 도를 따르고 덕을 얻는 실천 방법이다. 무위는 억지스러움을 피하고, 자연 그대로에 순응한다는 의미다. 자연의 본성을 따르는 ‘무위적’ 행위는 동양 미술의 창작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연에 순응하고 인위적 행위를 최소화하는 행위는 실용적 인 기물器物을 창작하는 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자연의 재료가 사람에 의해 형태가 되고 우연에 의한 무작위적 완성은 자연에 의해 결정되는 순응의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자연을 따르다’를 주제로 가야토기伽倻土 器, 흑자黑磁 같은 옛 도자기를 정창섭, 이배, 하종현의 현대 작품 과 함께 선보인다. 도공의 손으로 빚은 자기는 여러 환경과 만나 자 연적 결과물로 재탄생한다. 현대의 작가들은 자연이 지닌 본연의 성질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자연에 따른 변화와 결과에 순응하며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조차 자신의 작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 른 채 시간과 자연의 성질에 자신의 작품을 온전히 맡기는 것이다.

이배, ‘불로부터’, 2000년, 작가 소장

서 이해될 수 있다. ‘가야토기’는 기원후 4세기 경남 함안의 아라가야阿羅伽倻에서 만 들어졌으며, 모양새가 정형화되지 않고 투박하다. 거친 표면은 가 마 안의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바뀌었다. 도공의 손을 떠난 토 기는 무작위의 세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이배의 작품 ‘불로부터’는 자연을 상징하는 ‘숯’을 재료로 했다. 소나 무를 태워 만든 숯을 잘라 캔버스에 붙여 입체화하고 숯덩이를 여러 개 묶어 바닥에 놓았다. 이런 작업을 통해 숯이 가진 물성을 있는 그 대로 보여준다. 숯은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가장 순수 한 결정체로 이것을 통해 자연 자체를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언제나 곁에 있고 친근한 주제인 자연. 시공간과 장르를 넘나들며 색다른 관점으로 해석하고 바라보는 이번 전시는 팬데믹의 시대에 동경의 대상이 된 자연을 남다르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오는 6월 12일까지 호림박물관 신사 분관에서 열린다. N

THE SHILLA 044

EDITOR HELENA COOPERATION HORIM MUSEUM(82 2 541 3523)

이런 현대 작가의 창작 행위는 무위적인 전통적 사상과 같은 맥락에


정상화, ‘Untitled 96-12-5’,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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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이불-시작>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2021. 사진: 홍철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Lee Bul at the End of the Century

THE SHILLA 046


The period from the late 1980s to the 1990s in Korea was a historical turning point when Korean society experienced an impressive economic boom, also known as the “Miracle on the Han River”. The country has seen the wave of internationalization and the rise of popular culture while the clash of ideologies between old and young generations has led to social unrest at the turn of the century. It was at that time when Lee Bul, one of the most influential Korean artists in the global art scene, started her artistic career. Nicknamed the “art warrior”, she is known for challenging the conventional and pushing the boundaries of art with her experimental avant-garde practice. The struggle she went through is still valid. Portraying anxiety about the end of the century and hope for the new one, her early works still resonate as the social perspective did not change fundamentally.

풍요는 결핍과 부조리를 들춰낸다. 대한민국의 1980년대와

이불의 초기 활동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작품도 이

1990년대가 그랬다. 산업의 발달로 인한 경기 호황을 바탕으로

시기에 등장했다. 바로 ‘낙태’(1989)와 ‘수난유감―내가 이 세상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격변기가 일어났다. 각 분야에

에 소풍 나온 강아지 새끼인 줄 아느냐?’(1990)이다. 쇠사슬과

대한 사람들의 갈증은 날로 커졌다. 이는 88 서울올림픽으로 대

줄에 묶여 천장에 알몸으로 매달린 작가가 낙태의 고통을 몸소

변되는 ‘한강의 기적’을 기점으로 다양한 대중문화가 태동하는

피력한 영상이 ‘낙태’다. 스스로 남성의 성적 환상 속 대상이 돼

기폭제가 됐다.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미니 시리즈, 프로

남성 우월 사상과 남성적 권위주의가 지배하던 사회 분위기 속

야구와 대학농구 등 새로운 대중문화가 사회 저변에 자리 잡았

에서 수난을 겪는 여성을 역으로 드러내는 작업이었다.

고, 국제화에 대한 열망과 함께 사회 전반의 관습이나 권위에

‘수유난감―내가 이 세상에 소풍 나온 강아지 새끼인 줄 아느

대한 반발도 거셌다. 특히 종말론을 주창하는 이들과 휴거 광풍

냐?’는 1990년 도쿄에서 열린 <제2회 일·한 행위예술제>에 참

등을 지나며 세기말에 대한 알 수 없는 두려움이 팽배했다. 항

여해 선보인 퍼포먼스 중 하나다. 그 당시 이불은 서울에서 시

상 새로운 것이 등장했으며, 그에 대한 기성세대의 반감과 그로

작된 행사 여정을 따라 12일간의 퍼포먼스를 감행했다. ‘갈망’

인한 세대 간 갈등이 고조됐다. 무엇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에서 선보인 ‘소프트 조각’을 입고 김포공항과 나리타공항, 메

로 전환되는 시기였다.

이지 신궁, 하라주쿠, 미나토구, 오테마치 역, 코간 절, 아사쿠

1964년에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한 작가 이불의 초기 작업은 당

사, 시부야, 도쿄대를 거쳐 도키와자 극장까지 이동하며, 출국

시 사회적·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녀는 유신

절차를 밟거나 비행기 좌석에 착석하고, 일본의 거리를 배회하

체제 시절 반체제 활동을 한 부모를 뒀고, 한국 사회의 정치 변

다가 현지 경찰의 의심을 사기도 하는 등 상황에 따라 여러 층

혁과 급속한 산업화, 식민주의에서 근대화로 넘어가는 시기 속

위의 예측할 수 없는 반응을 주고받으며 도시를 배회하는 퍼포

에서 성장했다. 1987년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동료 작가

먼스 기록을 남겼다.

들과 소그룹 ‘뮤지엄’을 결성해 작품 활동을 벌였다. 일반적 회

이불의 이런 초기 작품은 여성의 몸에 집중돼 있다. 여성의 신

화나 조각 작품의 범주를 벗어나 전위 계열의 행위예술가와 함

체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조각이 부드러운 천과 가벼운 솜을 이

께 전시장, 극장, 거리 등지에서 일련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용한 ‘소프트 조각’이다. 마치 공포 만화 속 괴물이 연상되는 이

도 했다. 이는 기존의 미술 범주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그녀

조각을 입고 공항과 비행기, 거리를 배회하는 퍼포먼스는 이불

의 첫 개인전은 1988년 서울 일갤러리에서 열렸다. 이후 새로

이라는 작가가 지닌 저항적이고 전투적인 예술 언어를 세간에

운 형식의 조각 설치와 퍼포먼스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그녀는 이런 주제 의식의 연장선

수의 전시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에 있는 퍼포먼스를 꾸준히 작업했다.

NOBLIAN 047


“The exhibition revisits the artist’s starting point to create a new tension between two perspectives anchored in the past and the present. This narrative of return not only enriches the interpretation of Lee Bul’s artistic practice but also projects our current view over it so as to pose a few questions still valid to us.”

1 2

3

1. ‘I Need You(모뉴먼트)’, 1996, 비닐 위에 사진 인화, 공기 펌프, <Join Me!>, 스파이럴/와코루 아트센터, 도쿄, 일본. 사진: 다카코 카이즈카, 사진 제공: 스파이럴/와코루 아트센터, 도쿄, 일본. 작가 제공 2. ‘수난유감―내가 이 세상에 소풍 나온 강아지 새끼인 줄 아느냐?’, 1990, 12일간의 퍼포먼스, <제2회 일·한 행위예술제>, 김포공항, 한국 ; 나리타공항, 메이지 신궁, 하라주쿠, 오테마치 역, 코간 절, 아사쿠사, 시부야, 도쿄대, 도키와자 극장, 도쿄, 일본. 작가 제공 3. <아토일렛 Ⅱ>, 1990, 퍼포먼스, 공간 소극장, 서울. 사진: 박혜경, 작가 제공

THE SHILLA 048


유신 정권의 주체였던 군부를 상징하는 방독면을 쓰고 군화를 신은 채 어깨가 과장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이불의 여러 몸짓을 기록한 사진이 그중 하나다. 한 손에는 구겨진 신문지를 쥔 그녀는 재래식 화장실에 다 리를 벌리고 앉아 신문을 보는 중년 남성처럼 포즈를 취한다. 억압과 핍 박을 강요했던 당시 한국의 이데올로기와 권위주의에 대한 풍자다. 이불을 설명할 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퍼포먼스는 ‘장엄한 광채’다. 날생선을 화려한 시퀸으로 장식한 설치 작품으로 1991년 첫선을 보였 다. 당연하게도 생선은 처음에는 비린내만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 패해 견디기 힘든 악취가 발생한다. 1997년 뉴욕 현대미술관에 초청돼 설치한 ‘장엄한 광채’도 마찬가지였다. 미술관은 악취가 진동하자 전시 장에서 작품을 철거해 인근 호텔로 옮겨버렸다. 이런 일련의 과정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우연한 사건까지 모두 작품의 주제 의식으로 귀결되는 데 여성성에 가까운 생선과 값싼 플라스틱 비즈, 소멸을 위해 자연스레 발생하는 유기물의 변화를 이용해 여성에 대한 시선과 현대사회의 이면 을 전복시키고 예술의 전통적 개념과 제도, 경계를 허물었다. 그래서 이 불에게 붙은 수식어가 ‘미술계의 여전사’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이불의 개인전 <이불-시작>을 여는 것도 지금과는

이불 작가, 사진: 윤형문, 사진 제공 호암재단

다른 여전사로서 이불이 세상에 던진 질문을 되돌아보기 위함이다. 활 동을 시작했던 1987년부터 10여 년간 집중적으로 발표한 소프트 조각 과 퍼포먼스 기록을 중심으로 한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라는 두 시점 간 긴장 관계를 불러일으킨다. 이 귀환의 서사는 현재 진행 중인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해석을 더욱 풍부하게 함은 물론, 지금의 세상을 재투 영하며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예술 창작에서 교육 제도의 한계, 근현대사를 성찰하는 현대미술의 역할, 여성과 여성 신체를 재현하는 방식 등 사회적 의제를 상기시킬 뿐 아니라 ‘근대성’이 라는 개념이 내포한 의미와 지금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고찰해야 할 WRITER AHN SANGHO COOPERATION Seoul Museum of Art(82 2 2124 8800)

지 묻는다. 풍요에 묻혀 억압되고 은폐된 부조리를 자신만의 언어로 끄 집어낸 이불의 초기작을 통해 현재의 풍요와 억압되고 은폐된 부조리를 찾는 전시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드로잉 50여 점과 재제작한 참여형 조각 1점, 퍼포먼스 비디오와 사진 기록 70여 점, 조각 과 오브제 10여 점이 소개된다. 로비에는 관객 참여형 작품인 ‘히드라’ 가, 1~3전시실에는 각각 소프트 조각과 퍼포먼스 영상, 기록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N

NOBLIAN 049


A RT

What is the Real Reality? Magical Realism

에릭 요한슨, ‘Full Moon Service’ ⓒErik.johansson

Magical Realism is a style of fiction and literary genre in which magical elements or illogical scenarios are presented in an otherwise real-world or mundane setting with the blurring of the lines between fantasy and reality. In the world of magical realism, the ordinary becomes extraordinary and the magical becomes commonplace.

THE SHILLA 050


매직 리얼리즘(Magical Realism: 마술적 사실주의)은 인과법칙을 거스르는 가공된 서사가 실재와 혼합된 세계, 현실 속 꿈과 환상의 통합을 가능하도록 돕는 문체적 수단이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흉측한 해충으로 변신한 그레고르 잠자의 비극을 다룬 프란츠 카프카의 중편 소설 <변신>(1916)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대부 분 마술적 사실주의의 정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 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을 꼽지만 필자는 <변신> 역시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 는 작품으로 여긴다. 미술에서의 마술적 사실주의는 앞서 언급한 문체적 수단을 시각예술에 적용한 것 이다. 문학과 마찬가지로 이성을 토대로 한 상상과 환상의 결합, 현실에 착종된 꿈을 통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사실주의를 특징으로 한다. 그 때문에 ‘판타지 리얼 리즘’이라고도 한다. 우리 식으로 하면 ‘환상적 사실주의’ 정도 되겠다. 마술적 사실주의 미술은 일상의 진실한 경험을 주제로 삼은 ‘리얼리즘’과 사실 묘 사에 극단적으로 치중해 리얼리즘 이상의 리얼리즘으로 평가받는 ‘하이퍼 리얼리 즘’, 극사실주의의 또 다른 용어인 ‘포토 리얼리즘’과 슈퍼 리얼리즘 등 다양한 구 상미술 중에서도 문학적 상상력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다른 리얼리즘 장르와 미 묘하게 다르다. 물론 조형적 측면으로 인해 곧잘 혼동하는 쉬르리얼리즘, 즉 초현실주의와도 차 이가 있다. 초현실주의가 ‘무의식’을 기저로 현실의 ‘초월’에 무게를 둔다면 마술 적 사실주의는 현실을 저버리지 않은 채 꿈과 환상을 얹는다. 또 초현실주의가 현 프란츠 카프카 소설 <변신>(1916) 초판본 표지 ⓒwikipedia

실 ‘밖’이나 ‘위’를 가리킨다면, 마술적 사실주의는 자신이 살고 있는 무대에서 이 탈하지 않는다. 언뜻 비슷하게 다가오는 건 틀림없지만 개념과 방향은 상이하다. 마술적 사실주의 작가들 모호한 병립적 구성 아래 현실과 신화를 이중 플롯으로 엮은 타셈 싱 감독이 연출 한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2006) 같은 영화를 비롯해 많은 예술가가 완벽 한 현실을 이야기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술적 사실주의를 미적 화술로 활용한다. 미술도 마찬가지다. 멀리는 기하학적 원리와 수학적 개념을 토대로 한 기묘한 그 래픽아트를 선보인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스허르(네덜란드)에서부터 상상을 찍 는 스웨덴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신화와 현실을 버무린 몽환적 작업으로 주목 받는 미국의 화가 마이클 파크스 등이 있다. 영국의 브리짓 바테 티체노르와 캐나 다의 롭 곤살베스가 동일 장르의 작가로 꼽힌다. 이 밖에도 국내외를 불문하고 마 술적 사실주의를 조형 영역으로 두는 작가는 적지 않다. 이들 작업은 영화 <나니아 연대기>(2005~)에 등장하는 옷장처럼 캔버스를 매개 로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지만,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현재성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현실을 보다 현실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환상과 상상을 이용하며, 현실에 관한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상과 판타지를 끌어들인다. 내용상 마술적 사실주의 작업은 풍자와 관련 있다. 현실을 비판함으로써 독자를 사색하게 하며 불공평한 동시대와 정치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비꼬는 방식으로 보는 이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한다. 한편으로는 슬프고 애달픈 현대인의 삶을 위 로하기 위한 희망의 전령을 마술적 사실주의로 편입시키고는 한다.

NOBLIAN 051


Embracing satire and dark humor to explore human psychology, magical realism contains an implicit criticism of society, particularly the elite. Well suited for drawing attention to social or political criticism, its alternative world works to correct the reality of established viewpoints. Subversive and revolutionary against sociallydominant forces, magical realist works satisfy readers with their characteristically ironic and humorous quality. Magical realism describes the ordinary as miraculous and the miraculous as ordinary. Weaving myth and fantasy into everyday life, it serves as a beacon of hope to comfort and encourage people facing the sad reality of our modern lif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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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클 파크스, ‘Europa’ ⓒArtwork Michael Parkes 2. 마이클 파크스, ‘Black Panther, White Wings’ ⓒArtwork Michael Parkes 3. 마이클 파크스, ‘The Mermaid’s Secret’ ⓒArtwork Michael Parkes

THE SHILLA 052


라틴아메리카와 마술적 사실주의

럽 문화가 섞인 이종교배를 뜻한다. 이는 식민지 시대의 영향과

마술적 사실주의 하면 대체로 중남미 작가가 떠오른다. 콜롬비아

토착 원주민 문화가 섞인 문화적 지형 아래 생성된 라틴아메리카

의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 <백 년 동안의 고

근대성의 주요 표현 양식이다.

독>(1967)이 끼친 영향이 크지만, 본질적 이유는 오랜 스페인 식 프리다 칼로와 마술적 사실주의

어두운 역사에 있다. 내전과 독재, 경제적 불평등에서 오는 내부

중남미의 역사와 정체성, 문화에 관한 현안들, 유럽의 모던아트

적 문제도 마술적 사실주의를 낳은 배경이다.

와 융합된 혼혈 양식을 미적 뿌리로 삼는 중남미 작가는 여럿 된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은 이런 사실에 입각한 삶의 불안과 공포를

다.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마술적 사실주의를 왕복하는 작가 엑토

견디는 방법으로 유머와 상상, 꿈에 의존한 채 억압적이고 권위

르 폴레오를 포함해 디에고 리베라의 서술적 원시주의, 루피노

주의적인 사회를 넘어서려고 했다. 무의미와 의미, 허구와 환영,

타마요의 종합적 콜라주 등이 대표적이다. 작가 자신은 인정하지

신화와 현실을 예술이라는 그릇에 반영했다. 여기에 중남미 특유

않았지만 프리다 칼로와 레안드로 에를리치, 오스왈도 과야사민

의 혼종성도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옹립시키는 데

등의 작업 역시 일부분 마술적 사실주의와 맞닿는다.

한몫했다.

이 중 프리다 칼로의 작품은 바람기 심한 남편과 교통사고로 인

라틴아메리카는 미국 및 캐나다와 공유하고 있으며, 그들의 영향

한 극심한 후유증, 파괴된 여성성에 관한 처절하고 가혹한 운명

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미국은 1960년대 진보 동맹을 맺은

을 헤쳐가기 위한 몸부림을 기이함과 현실적 평범함의 조합으로

라틴아메리카에 경제원조뿐 아니라 문화 교류를 중요시하는 외

메워놓고 있다. 지독한 고통을 안겨준 실재적 현실은 유일한 해

교를 펼쳤는데, 이런 사회적 배경이 라틴아메리카 예술의 성격

방 통로인 환상과 한 몸이다.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중남미 특유의 전통적 색깔에 유럽 및 미

형식 면에서도 멕시코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가 짙게 밴 그녀의

국의 색이 덧입혀지면서 그들만의 오묘하고 신비한 예술이 꽃을

작업은 마술적 사실주의와 맥을 같이한다. 특히 이성의 눈에서

피울 수 있게 된 셈이다.

벗어나 자신의 일상에 존재한 심리적·환상적·내면적 측면까지

예술에서는 이 같은 혼종을 ‘메스티소 모더니즘’이라고 한다. 유

포용한 그녀의 ‘자화상 시리즈’는 서구의 사실주의 기법에 남미

럽 정복자와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처럼 원주민의 문화에 유

토착 문화의 독특한 정조로 빚은 작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N

WRITER HONG KYOUNGHAN(ART CRITIC)

민 지배와 다섯 번의 전쟁, 열일곱 번의 쿠데타를 겪은 중남미의

마술적 사실주의의 대표 화가 프리다 칼로 베를린 전시 Photo by Sean Gallup/Getty Images

NOBLIAN 053


G A L L E RY

Joo Yeon Park : Other Feathers

Joo Yeon Park, ‘20×1000 Twenty Times a Thousand’, 2020

Atelier Hermès presents Other Feathers, a solo exhibition by the London-based artist Joo Yeon Park, from March 26 to June 6, 2021. Through a manner of refined poetic expression, the works in the exhibition consider the notion of ‘otherness’ informed by her personal experiences of having lived away from Korea since her teenage years, as well as her in-depth insights into contemporary societies and visual cultures. The exhibition presents five new works, including a six-channel sound installation, a series of paper-based works that are drawing as well as writing, and sculptural objects.

THE SHILLA 054


For Park, language is a challenging instrument that presents impossibilities of acomplete communication or understanding before a means to grasp the world or knowledge. In her earlier videos and installation works, she explores limitations of translation in a poetical and political manner, considering language as a symbol that represents countless social norms. She often equates the de-territorialised identity of individuals subjugated to or excluded from the norms with ‘Echo’, a nymph from Greek mythology, whose disembodied voice rests in the space outside the meaning of language. Rather than perceiving Echo’s repetition of words of others as a failure or a defeat, Park views Echo’s act of repetition as an opportunity for an alternative or new language to emerge and employs such an approach in her own works to move towards art which discovers unforeseen images and sounds.

Joo Yeon Park, ‘Time in Thirteen Chapters’ (detail), Graphite and ink on pap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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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056

Joo Yeon Park, ‘When a Nightingale Speaks of a Song’, 2021

Joo Yeon Park, ‘Fold, Hexagonal’, 2017


EDITOR HELENA COOPERATION ATELIER HERMÈS(82 2 3015 3248)

The exhibition title, Other Feathers, is in response to the ancient Greek philosopher Plutarch’s story of a nightingale’s voice and feathers. Park considers the story as an allegorical device to question ways in which meanings in the language of others could be plucked to reveal what she considers a pure voice. Her multichannel sound sculpture When a Nightingale Speaks of a Song (2021), which fills the entire gallery space, weaves a collection of diverse recordings that resembles a rehearsal for a speech or a concert: Park’s writings read by Greek vocalists in Korean, English and Greek; different sine waves including a musical pitch A (corresponding to 440 Hz) that is used as the tuning standard for orchestra; tuning of different piano keys; and field recordings of birds. Repetition of circles in Time in Thirteen Chapters (2021), amounting to 260 pages of the 200-letter wongoji (squared manuscript paper) which could be seen as a writing as well as a drawing, exhausts meaning of language and resists translation, shifting focus more onto the time and the performativity of writing itself by the artist, but still leaves traces of linguistic structures that the body remembers. As if to disguise the very nature of steel, steel sculptural objects in a series resemble paper cut-outs, unfinished ink strokes or feathers of a bird in a gravity-free space. The mirror-like Blindness (2021) suggests a dimension where repetition of words, sounds and images unite, recalling the mythological space of Echo and Narcissus. In line with works of Samuel Beckett and Theresa Hak Kyung Cha, Joo Yeon Park’s works question social norms and discrimination with a radical passivity, adopting meaning of meaninglessness in a fundamental manner. N NOBLIAN 057


WHERE LIFESTYLE MAKE


We bring all the pages to turn the magazine into something of a booklet like <NOBLIAN>, by featuring stories and images dedicated to a brand. The magazine functions as a guide to a brand by featuring stories about the brand’s history, philosophy, seasonal trend and news about related celebrity. So the magazine features everything a reader wants to know about a certain brand. By doing so, this will be a more attractive tool of communication.


MOD E • CH A N E L

A Feeling of Lightness in Bloom The April Sunshine Infused with Warmth and Elegance.

Light pink cashmere cardigan reinterpreted as a dress traced with contrasting navy blue piping expresses the casual elegance and feminine allure. Sweet clutch in pale pink calfskin with pearl strand straps; Small vanity bag in white lambskin adorned with black emblematic details on top and a gold-tone metal chain; Sandals in black chevre velours with subtle golden touches. All by CHANEL. 네이비 블루 라인으로 위트를 더한 캐시미어 소재의 핑크 드레스에 펄 소재의 체인으로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한 핑크 클러치, 심벌을 강조한 화이트 클러치를 레이어드했다. 여기에 스타일링한 셰브르 벨루어 소재의 블랙 오픈 슈즈는 모두 CHANEL.


Shoulder strap dress in embroidered cotton with a side slit reveals an assertive femininity. Both the necklace and earrings feature the iconic flap bag motif of the House. Necklace in gold-tone metal and lambskin with a miniature bag worn as a pendant; Earrings with rows of glass pearls and metallic micro-bags; Cuff in metal with a miniature bag charm; Bold cuff in metal with a double-C logo charm; Open shoes in black chevre velours with subtle golden touches. All by CHANEL. 청순한 느낌의 코튼 소재 화이트 슬릿 드레스에 플랩 백 모티프로 디자인한 메탈과 스트라스 소재의 이어링과 네크리스, 메탈과 레진 소재 브레이슬릿, 그리고 셰브르 벨루어 소재의 블랙 오픈 슈즈를 매치했다. 모두 CHANEL.


A story of black and white contrasts reveals a play of graphic layering to project a retro appeal. Bra top in white silk with black trim; Skirt in black cotton printed with white lettering; Blouson in mixed technical fibers with a black collar; Phone holder in white lambskin with a chain and a camellia; Small vanity bag in white lambskin with a chain and a camellia; Earrings in metal and strass; Delicate veil headpiece in black mesh and grosgrain. All by CHANEL. 블랙&화이트의 조화가 멋스러운 실크 저지 소재의 톱에 레터링을 더한 코튼 저지 소재의 블랙 스커트를 매치했다. 그 위로 테크니컬 새틴 소재 블루종을 더하고 램스킨 소재의 아이폰 홀더와 램스킨 소재의 클러치를 레이어드했다. 메탈과 스트라스 소재의 블랙 이어링과 네트 소재 헤드 웨어는 모두 CHANEL.


The white vest and pant combo exudes refined simplicity with absolute sophistication while black detailing accentuates the precise contours of this tweed suit. White tweed vest cut into a deep V-shaped cleavage with black trim; White tweed pants; Earrings in metal and strass; Clutch in white and black lambskin with a contrasting double-C statement; Blue denim espadrilles. All by CHANEL.

EDITOR JO HENA PHOTOGRAPHER KO WONTAE MODEL JEONG CHEONG SOL

HAIR LEE HYEYOUNG MAKEUP LEE SUKKYUNG COOPERATION CHANEL(82 80 200 2700)

블랙 라인이 더해진 화이트 컬러 트위드 소재 베스트와 팬츠. 셋업 연출 시 점프슈트 같은 느낌으로 연출돼 시원함과 세련미가 돋보인다. 메탈과 스트라스 소재의 블랙 이어링과 램스킨 소재의 이브닝 피스 클러치, 데님 소재의 에스파드리유는 모두 CHANEL.



MOD E • BRA N D

An Evocation of the Nouvelle Vague

EDITOR HELENA COOPERATION CHANEL(82 80 200 2700)

The house of Chanel has a century-old relationship with so many actresses, dressing them in films and in real life. With cinematic inspirations, the Chanel Spring/Summer 2021 Ready-to-Wear collection is a tribute to the muses of the House, evoking the real-life elegance of contemporary actresses who make us dream. Without falling into a vintage citation, it is joyful, colorful and very vibrant. Virginie Viard, Chanel’s creative director, is stamping her own mark on the industry by introducing new shapes into the Chanel portfolio imbued with glamour and sophistication.

샤넬 런웨이, 레드 카펫 위 여배우의 매혹

샤넬 헤리티지와 비아르의 로맨틱 랑데부로 탄생한 누벨바그

샤넬 2021 S/S 컬렉션은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

버지니 비아르의 영화적 상상은 컬렉션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에

다. 하루 전날 SNS에 공개된 티저 필름은 샤넬의 아름다움을 그

크루와 블랙 트위드 슈트, 네온사인처럼 샤넬 레터링 프린트가 들

대로 담은 매력적인 한 편의 영화였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된 그

어간 플루이드 드레스와 티셔츠, 페일 핑크 카프리 팬츠, 블랙과

랑팔레의 무대는 압도적인 크기의 샤넬 사이니지Signage가 시선

화이트로 작은 꽃무늬를 넣은 롱 드레스, 울트라 파인 트위드, 버

을 끌었다. 사이니지 사이의 게이트가 열리며 등장한 모델은 어느

뮤다 쇼츠 슈트 등 언밸런스 요소가 만나 유니크한 밸런스로 탄

새 레드 카펫에서 포토콜 포즈를 취하는 여배우로 변신한다. 샤넬

생했다. 액세서리도 환상적인 무드를 강조하기에 충분했다. 메이

로 풀 스타일링한 모델의 캣워크는 할리우드의 시상식 못지않게

크업 박스를 연상시키는 퀼팅백, 우아하게 연출된 진주 네크리스,

모두를 매혹시켰다.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의 컬렉션은 고

깃털 장식과 베일까지. 가브리엘 샤넬이 활동하던 1930년대 여배

전 영화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시공간으로 모두를 완벽하

우의 글래머러스함과 1960년대 누벨바그 감성의 조화로움이 돋

게 이끌며 성공적인 피날레로 마무리됐다.

보였다. 샤넬의 헤리티지를 투영하면서도 창의적 해석으로 새로

“컬렉션의 모티프는 레드 카펫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는 여배우

운 룩을 표현한 버지니 비아르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새로운 패션

들의 모습입니다. 포토그래퍼들이 그들의 이름을 외치는 순간, 흔

누벨바그를 완성한 것이다.

들리는 시선과 산만한 표정, 의상과 어울리지 않는 자세, 바리케

티저 필름 못지않게 모두를 샤넬에 집중하게 한 프레스 키트 비

이드 뒤에서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팬까지. 영화 밖에

주얼도 매혹적이다. 이네즈 반 램스위어드Inez van Lamsweerde

서 펼쳐지는 또 다른 영화의 일부이기도 한 생동감 넘치는 현장

와 비누드 마타딘Vinoodh Matadin이 제작한 필름은 모델 리앤

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컬렉션 콘셉트에 대한 그녀의 설명이다.

반 롬페이Rianne Van Rompaey, 미카 아르가냐라스Mica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여배우, 상상력을 자극하는 샤넬 하우스의

Argañaraz, 루이즈 드 셰비니Louise de Chevigny를 통해 샤넬

뮤즈. 그녀들을 위한 찬사에서 비롯한 샤넬 S/S 컬렉션은 가브리

이 꿈꾸는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실현했다. 모델들은 전

엘 샤넬과 칼 라거펠트를 떠오르게 하지만, 독창적이고 색다른 매

화를 받고, 창밖을 내다보고, 침대에 걸터앉거나 거리를 걷는 등

력으로 버지니 비아르만의 패션 월드를 완성했다.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아름다운 영상

“이번 컬렉션은 우리 하우스의 뮤즈에게 바치는 헌사입니다. 아주

을 보고 있으면 영화적 상상력과 패션의 조화를 설명하는 비아르

먼 곳에 있는 이들도 있어서, 얼굴을 본 지 정말 오래됐죠. 가브리

의 말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엘과 칼은 많은 배우의 영화 의상과 일상복을 만들었고, 나 역시

“수많은 이미지가 모여 영화처럼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어내는 무

우리를 꿈꾸게 해주는 이들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따라

의식의 세계. 이것이 바로 샤넬이 꿈꾸는 매력적이고 우아한 삶의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옛것을 답습하지 않고, 즐겁고 컬러풀하며

모습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컬렉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컬렉션 피날레를 더욱 감미롭게 연출해준 제시 웨어의 노래 ‘Spotlight’는 모두에게 아름다운 삶을 꿈꾸게 한다. “I just wanna stay in moonlight, this is our time in the spotlight.”


MOD E • BRA N D

An Icon of 21st-Century Watchmaking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채 모든 것을 바꾼 J12

스튜디오에서 더욱 세련되게 완성했다. 다이얼에 적용되는 숫자

2000년. 새로운 21세기의 시작인 해, 시계의 역사는 새롭게 쓰여

역시 세라믹 소재로 선보인다.

졌다. 21세기 워치메이킹의 첫 번째 아이콘으로 등장한 J12는 존

시곗바늘도 새로워졌다. 네거티브 효과를 자아내는 블랙 J12의

재만으로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블랙

블랙 수퍼-루미노바Super-LumiNova와 화이트 J12의 화이트

세라믹을 럭셔리한 소재로 변신시킨 것은 물론, 클래식한 라인과

수퍼-루미노바상의 발광 영역 크기를 조정해 시침과 분침의 폭이

스포티한 실루엣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전혀 다른 워치가 탄생

같아졌다. 케이스 두께는 살짝 두꺼워졌으나 J12의 유려한 라인

했기 때문이다.

은 그대로다. 옆쪽 윤곽을 둥글려 부드럽게 한 덕분에 케이스는

샤넬 하우스의 아티스틱 디렉터 자크 엘뤼Jacques Helleu는 자

더욱 슬림해 보인다. 바신Bassine 케이스와 새로운 브레이슬릿

기 자신을 위한 워치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그가 그린 첫 스케

디자인, 살짝 수정한 익스텐디드 링크스가 돋보인다.

치는 올 블랙의 타임리스하면서도 스포티한 워치에 대한 상상을

새로운 J12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장착한 일체형 세라믹 케이스

그대로 옮긴 것이었다. 그가 변함없이 사랑하는 레이싱과 요팅은

로 새로운 스위스 제조사 케니시 매뉴팩처KENISSI Manufacture

언제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이상을 실현시켰으며, 이는 곧

에서 특별 개발한 신규 12.1 칼리버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고스란

J12라는 완벽한 결과물에 투영돼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히 드러나 더 매력적이다. 오실레이팅 웨이트가 텅스텐 소재로 완

2000년 J12 블랙 출시 후 2003년 화이트로 다시 선보인 J12는

전히 새롭게 리디자인돼 효율적인 리와인딩 파워를 유지하면서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으로 대변되는 다이아몬드와도 같은 영원한 매

오픈워크 디자인으로 공개된다.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

력을 지닌 채 여성의 손목 위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관 COSC의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12.1 칼리버는 7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보유했다.

J12, 불변의 아이콘으로 이어지다

자기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J12는 진화했지만, J12만의 DNA와

J12가 세상에 선보인 지 20년.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아이덴티티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아이콘은 변하지 않는다. 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은 J12의 성공과 전설

만 시간의 흐름에 적응할 뿐이다.

을 구축한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색다른 메이크오버를 시도 했다. 다이얼 오프닝을 키우기 위해 베젤을 가다듬었다. 노치의

아름다움을 향한 샤넬의 시간 여행

숫자가 30에서 40으로 올라갔으며 숫자와 인덱스의 서체를 새롭

샤넬의 독특하고 아방가르드한 비전을 워치메이킹의 세계에서 구

게 디자인했다. 크라운 폭은 3분의 1로 줄였고, 크라운을 장식한

현한 J12. 그 빛나는 탄생부터 이어진 시간 여행의 기록이 공개된

세라믹 카보숑 크기도 같은 비율로 줄어들었다. 인디케이터는 내

다. J12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아카이브 북은 니콜라스

부 선로에 더했고 선로도 새롭게 작업했다.

풀크스의 작업으로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J12의 놀라운 역사

J12 아이덴티티를 하우스 코드 내에 더욱 완벽하게 각인시키기

를 소개한다. 아름다움으로 향하는 샤넬의 시간 속으로 함께 여행

위해 ‘AUTOMATIC’과 ‘SWISS MADE’ 표기를 ‘CHANEL’ 서체

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와 통일했다. 오리지널 숫자 서체의 리디자인은 샤넬 크리에이션

EDITOR HELENA COOPERATION CHANEL(82 80 200 2700)

The first sports watch by Chanel, the J12 timepiece in black ceramic was created in 2000 with innovative design features. Revolutionizing the rules of watchmaking, the French luxury house introduced a new concept combining technical finesse with the allure of modern design. To celebrate the 20th anniversary of the launch of the iconic J12 watch, a book written by noted watch connoisseur Nicholas Foulkes explores the extraordinary history of the Chanel J12 with a striking selection of fine photographs and beautiful illustrations.


J12 H5705 White Ceramic, Steel, Diamond

J12 H5700 White Ceramic, Steel

J12 H5697 Black Ceramic, Steel

J12 H5702 Black Ceramic, Steel, Diamond


MOD E • FA S H I O N

More Fascinating than Flowers

CHANEL Classic Flap Bag boasts new chic shades for the S/S 2021 collection. The quilted bag in fresh sky blue features emblematic details such as signature diamond-pattern stitching, inimitable and timeless CC clasp, and silver-tone metal chain interlaced with leather.


In spring, all life begins to sprout and flowers burst into bloom to show off their beauty. Inspired by gorgeous spring flowers, the moment of joy and delight is upon us.

JIMMY CHOO Embellished with an impressive crystal bow clasp, MANA sandals in suede are dramatic and eye-catching. This beautiful hand-made bow is composed of approximately 650 crystals with silver-tone beads while the squared-toe silhouette promises to cue compliments.


DELVAUX Created for the new S/S collection, the Tempête Small Wild Wheat bag in tender pink supple calf leather is decorated with delicate handembroidered design that depicts wheat swaying in the wind with tiny gold and bronze beads adding subtle sparkle to this supremely feminine bag.


MANOLO BLAHNIK Brick satin pointed toe pumps feature delicate tone-on-tone floral embroidery all over the upper and stiletto heel. Lined with bright nude leather, this sleek and stylish pair has a timeless appeal to go with everything.


DOLCE&GABBANA Skillfully crafted by expert artisans, the multicolor slingbacks in a mix of patchwork fabrics including floral brocade feature a bow embellished by the iconic DG monogram. Feminine and versatile, they are a perfect standout piece to pair with formal outfits.


BVLGARI

DELVAUX(82 2 3449 5916) MANOLO BLAHNIK(82 2 3443 2113) DOLCE&GABBANA(82 2 3442 6888) BVLGARI(82 2 6105 2120)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HANEL(82 80 200 2700) JIMMY CHOO(82 2 3438 6107)

Made from precious milky opal beige galuchat skin with a pearly iridescent effect, the Serpenti Forever crossbody bag has agatewhite calfskin edges and top handle. The alluring snakehead closure is truly hypnotic, enriched with agate-white enamel and seductive black onyx eyes.


MOD E • L O O K

Elevate your style with the pants


Touching on the post-quarantine theme of comfort dressing, pants are showing their elegant side this season, taking over as your everyday trouser shape of choice. From flamboyant texture and relaxed-fit baggy denim as comfortable as sweatpants to embroidered or striped utilitarian trousers and palazzo pants flowing gracefully. Elevate your style with the season’s pants made for bold strides.


Salvatore Ferragamo

GIVENCHY Acne Studios

RICH TEXTURE Givenchy’s new creative director Matthew Williams reveals his vision “Elegant, Powerful and Chic”, staying true to the codes of the house. The designer focuses on lots of hardware that comes into shoes, bags and clothing. Central to the lineup, his hardware replaces the role of logos. Obsessed with texture, from the reptilian to the volcanic and the densely embellished, his pants are remarkably graphic and decorative. Sassy and flamboyant are the quivering feathers sparsely scattered on straight cotton pants at Salvatore Ferragamo, silky sheer layering tweed pants at Chanel, divine slouchy organza pants at Acne Studios, 80‘s roller discotheques silhouettes with bright flashes at Isabel Marant and at Sportmax


BAGGY JEANS

CELINE

ETRO

BALENCIAGA

Following skinny, flared, destroyed, and indigo, the new denim trend is super baggy jeans as people are looking for a more relaxed fit. Some have argued for sweatpants forever, but a girl can never be fully divorced from her denim. Get the best of both worlds in oversized jeans that are as louche and cool as they are comfortable. Sitting high on the waist, jeans are loose in the leg for ultimate comfort that does not sacrifice on style. Discover the season’s hottest baggy denim trend at Balenciaga, Chloé, Etro, Christian Dior, Paco Rabanne and Celine.


EDITOR JOO HYOBIN

Louis Vuitton made a powerful statement about fashion’s genderless future, giving people a lot of freedom to dress themselves as they want. The wardrobe is not feminine, not masculine. There is a new sense of DIY styling to the looks such as 80‘s baggy pleated chino pants cinched with a thick belt as well as striped or embroidered wide-leg trousers cut generously. Engineer zip detailing and pockets add a straight-to-the-point attitude at Dsquared2 while super casual looks feature easy and comfortable silhouettes at Isabel Marant. Khaki wide-leg trousers with a thick belt worn at the natural waist at Chloé define the values of the everyday wardrobe.

Off-White™

LOUIS VUITTON

DSQUARED2

UTILITARIAN


HANG LOOSE

MaxMara

Chloé

FENDI

Meaning “palace” in Italian, palazzo pants are long pants cut with a loose and extremely wide leg that elegantly flares out from the waist like skirts. Popular as a summer season style, palazzo pants are flattering in light, flowing fabrics that are breathable in hot weather. Palazzo pants flare out evenly from the waist to the ankle, and are therefore different from bell-bottoms, gaucho trousers, harem pants and culottes. Stride out into the world with spring's wide-leg pants that reigned king on the runways at Chanel, Chloé, Fendi, Max Mara, Sportmax and Oliver Theyskens.


MOD E • BE A U T Y

Super Power

CHANTECAILLE Gold Recovery Intense Concentrate P.M. Powered by the brand’s unprecedented concentration of ingredients including Night Repair Enzymes, Amino Acid-Copper Complex, Bionymph Peptide Stem Cell Extract, Lotus Japonica Extract and Gold Heptapeptide, this month-long restorative nighttime serum visibly improves the skin’s elasticity and firmness, softening the appearance of wrinkles with renewed smoothness and radiance. Suggested usage is one bottle per week for four weeks. Use it every three months as a 28 days regenerative treatment.


During a season change, or when your skin shows signs of fatigue or stress, you need an intensive treatment programs with highly concentrated ampoule for instant and powerful effects.

la prairie Platinum Rare Haute-Rejuvenation Protocol This intensive rejuvenating face treatment is a month-long protocol that contains three vials. Suggested usage is one vial for 10 days. Ignited by the beauty of platinum, the opalescent formula permeates the skin surface to begin its transformative work for the loop of rejuvenation. After each activation step with three vials, it helps reduce the appearance of all signs of aging and promote firmness, leaving the skin feeling restored and smooth for a youthful glow.


sisley Sisleÿa L’Intégral Anti-Âge La Cure Thanks to the powerful concentration of plant-based active ingredients that harmonize the energy cycle of cells, this intensive antiaging treatment unlocks the mechanism allowing the skin to renew and regenerate itself through progressive steps to regain its youthfulness. The new four-week treatment works on the source of energy in skin cells to revive its vitality and radiance week after week.


O HUI The First Geniture Program Ampoule Ideal for any stressed skin moment or whenever skin needs a boost, this intensive special skincare program consists of 4 bottles, one bottle per week. Formulated with a high concentration of powerful ingredients including Pure Cica Concentrate™ and Skin Relief Complex, a blend of Panthenol and Arnica Montana Extract, it leaves the skin feeling revitalized, renewed and soothed while Skin Lipid capsule forms a protective moisturizing barrier to repair damaged skin.


AMOREPACIFIC Time Response Intensive Renewal Ampoule This intensive 4 weeks antiaging program features two active ingredients, AbsoluTea™, the essence of vitality formulated from green tea, and EGCG Renewal Powder, one of the most powerful antioxidants extracted from Green Tea. It helps reduce visible signs of aging and improve the skin’s resilience for a firmer, smoother, more hydrated and youthful look. To help achieve optimum benefits, the potent ampoule formula is assembled before use by blending Intensive Renewal Powder and Intensive Renewal Serum for effective threedimensional antiaging care.


ESTĒE LAUDER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CHANTECAILLE(82 70 4370 7511) la prairie(82 2 511 6626)

sisley(82 80 549 0216) O HUI(82 80 023 7007) AMOREPACIFIC(82 80 023 5454) ESTĒE LAUDER(82 2 6971 3212)

Perfectionist Pro Intense Brightening Essence Ampoule Infused with a concentrated blend of skin renewing actives in a weightless texture such as Vitamin C, Vitamin E and Licorice Extract, this treatment delivers a visible boost fast to reveal a more radiant and soothed look. Coming as a set of four 10ml vials, it helps fight visible redness and improve texture, reducing the appearance of dark spots, pores and uneven skintone. Use 1 vial per week for 4 weeks to enjoy the complete skin renewal treatment.


DINING

Spring-Inspired Desserts

고소한 피스타치오가 더해진 프티 몽 베르와 오렌지 콤포트와 밤 무스가 어우러진 프티 몽 오랑주.

THE SHILLA 086


Spring is definitely in full swing across the country. THE SHILLA SEOUL’s PASTRY BOUTIQUE and THE LIBRARY are offering their new dessert menus inspired by spring. Boost your energy with sweet desserts, soaking up the warm spring sunshine in the lazy afternoon.

상큼한 블루베리잼, 블랙 커런트 크림이 들어간 프티 몽 비올레와 코코넛과 열대과일이 조화를 이룬 프티 몽 블랑.

NOBLIAN 087


달콤한 꿀과 커피의 깊은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허니콤 아포가토 빙수.

THE SHILLA 088


COOPERATION PASTRY BOUTIQUE(82 2 2230 3377) THE LIBRARY(82 2 2230 3388)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완연한 봄기운이 온 세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서울신라

안에 넣고, 겉은 오렌지 가나슈 크림으로 마무리해 상큼

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와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봄을 닮은

함을 더한 오렌지 몽블랑이다. 코코넛 젤리가 올라간 프

디저트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티 몽 블랑은 패션프루츠와 망고 콤포트, 코코넛 크림,

먼저 패스트리 부티크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밤크림을 얹

바닐라 무스로 안을 채우고, 겉면에는 코코넛 가나슈 크

은 몽블랑 케이크에 상큼함을 더한 4가지 맛의 몽블랑 디

림으로 마무리해 부드러운 코코넛과 상큼한 열대과일이

저트를 출시한다.

조화를 이룬 코코넛 몽블랑이다. 프티 몽 베르는 상큼한

프랑스어로 ‘하얀 산’이라는 뜻의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

체리 콤포트와 피스타치오 무스, 바닐라 무스가 들어가

탈리아에 걸쳐 있는 알프스산맥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의

고 겉면에는 고소한 피스타치오 버터 크림으로 마무리된

이름이기도 하다. 밤크림을 얹은 모양이 눈 덮인 산과 닮

피스타치오 몽블랑이다.

았다고 해서 ‘몽블랑(Mont Blanc, 이탈리어로는 몬테 비

한편, 더 라이브러리는 달콤하면서 진한 텍스처가 돋보

앙코Monte Bianco)’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475년 출간

이는 지리산 벌집꿀과 신라호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

된 이탈리아 요리책에 ‘몬테 비앙코’라는 이름으로 처음

탈리아산 코바COVA 커피를 더한 허니콤 아포가토 빙수

등장한 뒤 프랑스로 넘어가 17세기 프랑스에서 큰 인기

를 4월 말까지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은 겨울에는 딸

를 얻게 돼 지금은 ‘몽블랑’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기, 봄~여름은 애플망고, 여름~가을은 멜론 등 계절별

몽블랑 케이크의 주재료는 밤으로 만든 마론 크림, 달걀

로 시그너처 과일 빙수를 선보이는데, 허니콤 아포가토

흰자로 만든 머랭, 그리고 생크림과 설탕을 섞은 샹티이

빙수는 환절기 시즌에만 잠시 선보이는 제품이다.

크림Crème Chantilly이다. 밤 페이스트로 만든 마론 크림

토핑으로 올려진 벌집꿀은 지리산 청정 지역에서 채취해

은 몽블랑을 대표하는 특징인 밤 맛을 연출하며, 과자와

몇 개월간 자연 숙성을 거쳐서 풍미가 깊다. 여기에 이탈

샹티이 크림 위에 얹어 국수 모양으로 짜서 장식한다. 여

리아산 고급 코바 커피를 사용해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

기에 흰색 슈가 파우더를 뿌려 몽블랑을 대표하는 하얀

한다. 기본 아포가토 형태로 에스프레소를 붓거나 녹차

산을 표현한다.

퓌레를 함께 부어 먹으면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과 진한

패스트리 부티크는 달콤하고 고소한 기존 몽블랑에 블루

풍미로 부드러운 우유 빙수와 최상의 조화를 선사한다.

베리, 오렌지, 코코넛, 피스타치오를 더한 신제품 4종을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카카오닙스와 코코넛 쿠키,

선보인다. 카시스 베리 생초콜릿이 올라간 프티 몽 비올

팥앙금, 상큼한 블루베리가 별도로 제공돼 취향에 맞게

레는 블랙 커런트 크림과 밤 무스로 속을 채우고, 겉면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세트 메뉴로 가나슈 초콜릿 케이

는 앙글레즈 크림, 블루베리잼, 블랙 커런트 크림, 밤 크

크와 커피 2잔 또는 샴페인을 추가할 수도 있다.

림으로 마무리한 블루베리 몽블랑이다. 오렌지 생초콜

따스한 봄 햇살에 나른해지는 오후, 서울신라호텔의 달

릿을 얹은 프티 몽 오랑주는 오렌지 콤포트와 밤 무스를

콤한 디저트로 기운을 북돋워보자. N

NOBLIAN 089


BA R

Drink Well

THE SHILLA 090


Along with the health and wellness craze that has taken off in recent years, an increased focus on the “Drink Well” trend has led to the boom of non-alcoholic beverages. To keep up with this trend, THE SHILLA SEOUL is providing a variety of alcohol-free drinks. Stay healthy and savor the delightful taste with a trio of non-alcoholic beverages offered by THE SHILLA SEOUL.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 뷰티, 간편이 식 음료의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기는 웰니스Wellness의 열풍과 함 께 ‘잘 마시는 것Drink Well’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전 세계적으로 디톡스 음료는 물론 미용과 건강에 복합적인 영향이 있는 주스 등 차와 기능성 음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영국 의 소규모 음료 회사 인큐베이터 ‘디스틸 벤처스Distill Ventures’가 세계 주요 도시의 바텐더를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HE LIBRARY(82 2 2230 3388)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무알코올 칵테일의 판매가 2017년 이후 눈에 띄게 증가 했다고 한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과일이나 채소 주스를 베이스로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칵테일 페어링 메뉴를 선보이고 있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논알코올 음료만 판매하는 바도 등장했다. <미쉐린 가이드> 2스타 레스토랑인 덴마크의 노마Noma가 10여 년 전 논알코올 음료 페어링 트렌드를 촉발했고, 뉴욕의 2스타 레스토랑인 아테라Atera 등 명망 있는 레스토랑에서 논알코올 트렌드 에 발맞춰 술을 즐기지 않는 미식가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안한다. 이런 흐름을 따라 서울신라호텔도 와인, 맥주, 칵테일 등 다양한 논알코올 메뉴를 선보이고 있 다.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건강도 챙기고 맛도 즐길 수 있는 논알코올 모히토 3종을 새롭게 출 시했다. 먼저 말차 모히토는 봄철에 어울리는 새싹향, 담백함과 시원한 맛이 어우러진 건강한 음료다. 프레시 레몬 주스, 라임, 우전차, 애플민트 잎이 더해져 깔끔한 여운이 특징이다. 우전차는 녹 차 종류 중 하나로 곡우穀雨 전에 찻잎을 따서 만든 차를 말한다. 이른 봄 가장 먼저 딴 찻잎으 로 만든 차라서 첫물차라고도 한다. 여린 찻잎으로 만들어 은은하고 순한 맛이 특징이다. 달콤하고 산뜻한 맛의 밸런스가 매력적인 코코넛 모히토는 코코넛 크림, 라임, 크러쉬아이스 가 어우러져 코코넛의 달달한 향과 크림의 부드러운 풍미, 시원한 맛의 조화가 돋보인다. 시트러스 모히토는 유자청, 라임, 크러쉬아이스, 애플민트, 사이다가 조화를 이뤄 산뜻한 시 트러스 향이 봄과 잘 어우러지며 상큼달콤하게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음료다. 더 라이브러리의 리프레싱 모히토 스페셜Refreshing Mojito Specials은 4월 말까지 만날 수 있다.

NOBLIAN 091


R E T R E AT

Sustainable Beauty Green formulations, sustainable sourcing and natural ingredients are at the center of global issues in all sectors aiming to reduce the environmental impact. The beauty industry has also been involved in various sustainability initiatives to make our planet cleaner and greener. From cruelty-free and organic ingredients that do not harm the Earth to zero-waste products that can be refilled and come in reusable packaging, eco-conscious beauty brands are going green to make our world a better place without compromising future generations.

‘너를 산 적은 없었는데 #플라스틱’. 배우 류준열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키엘도 이런 흐름에 합류

기준과 심사를 통과한 제품에 국제 비건 트레이드

올린 SNS 포스팅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의 피

했다. 이달 ‘퓨처 메이드 베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뷰티 브랜드

드에는 장을 본 뒤 내용물을 뺀 비닐, 플라스틱 등

리필 파우치를 선보이며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활동

에서도 비건프리&크루얼티프리 전문 브랜드 론칭

일회용 포장지를 늘어놓은 모습과 마트에 직접 가

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모

과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져간 용기에 생선 한 마리를 담은 사진이 업로드돼

든 구성을 친환경 패키지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국

인간이 어지럽힌 환경이 ‘재난’이라는 이름으로 우

있다. 플라스틱을 주문하니 식재료가 딸려온 것이

제산림관리협의회(FSC)에서 인증한 종이와 스톤

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이런 시대에 친환경 뷰티

냐는 그의 말은 편리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어버

페이퍼를 사용한 포장, 그리고 패션 의상 제작 후

가 각광받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릴 뻔한 환경문제의 경각심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잔여 원단을 업사이클링한 소품 활용 등 불필요한

건강한 지구를 위해 쓰레기 배출은 줄이고, 지속 가

인류 삶의 발전을 위해 개발한 플라스틱이 21세기

배출을 줄이는 데 일조한다. 이 밖에 생분해되는 이

능한 뷰티 아이템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지구의 큰 골칫거리가 된 것. 환경부에 따르면, 국

솝의 기프트 키트, 파머시의 공병 수거 리사이클링

내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은 약 6375톤에 달하고, 코

캠페인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필환경 시대에 부응

로나19로 배달과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플

하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라스틱 폐기물이 15.6%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다. 환경을 해치지

동물보호까지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와 피부가 안심

않고 얻은 자연 유래 성분은 이 시대 모든 산업에 주

할 수 있는 화장품 성분도 중요해졌다. 미국의 시장

어진 미션이 됐다. 뷰티업계 역시 지구를 위해 적극

조사 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비

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연 성분만 사용하는 비

건 뷰티 시장 규모는 약 153억 달러(약 17조3000억

건 뷰티부터 동물실험 배제, 제로 웨이스트 제품 개

원)로, 연평균 6.3%씩 성장해 2025년에는 208억 달

발, 공정 무역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되는 추

러(약 2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

세다. 그중 눈에 띄는 행보는 제로 웨이스트 제품이

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비건프리&크루얼티프리 제

다. 클린 코스메틱 브랜드 시오리스는 수분리성 접

품을 선택하려면 인증 마크를 확인할 것. 대표적 예

착식 라벨, 사탕수수 단상자 등 친환경 패키지를 사

로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 인증이다.

용하고, 마이 퍼스트 에세너™ 한 병을 판매할 때마

1944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 비건 소사이

다 ‘생명의 숲’에 1000원을 기부하며 ‘토양 살리기

어티는 안전한 비건 소비문화 구축을 위해 엄격한

THE SHILLA 092

친환경 인증 마크 비건 같은 어떤 협회

소사이어티: 제품과 성분에 젤라틴이나 캐비아 동물성 성분을 포함하지 않으며, 동물에 대한 종류의 테스트도 하지 않았다는 영국 비건 인증 마크.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NGO인 산림관리협의회에서 구축한 산림경영 인증 시스템으로, 산림을 책임 있게 유지 관리하도록 장려하는 자발적인 국제 규격. 리핑 버니(Leaping Bunny): 화장품과 세제 등 생활용품 완제품뿐 아니라 원료의 취득과 합성 등 생산 과정 전체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음을 인증하는 국제 통용 마크. PETA: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 동물보호 권리 단체. 동물에 대한 성분, 제제, 완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거나 의뢰 또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크루얼티프리 인증 시스템.


COOPERATION Kiehl’s(82 80 022 3332) CATTIER by ONTRÉE(82 80 547 7000) DAILY AROMA(80 70 4230 2094) Aēsop(82 70 7003 1351) SIORIS(82 70 7433 0020)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lockwise From The Top)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해 출시한 자몽 리퀴드 보디 클렌저 퓨처 메이드 베터 리필 파우치 Kiehl’s 프랑스 르퓌앙블레 지역에서 채취한 천연 황토 성분이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옐로 클레이 페이스 마스크 CATTIER by ONTRÉE 자연 유래 성분만 담은 청량한 향의 100% 퓨어 오가닉 에센셜 오일 유칼립투스 DAILY AROMA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기프트 키트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Aēsop 유기농 녹차와 쑥잎을 우려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마이 퍼스트 에세너™ SIORIS

NOBLIAN 093


WE A LT H

Real Estate Market Outlook with Toughened Tax Measures As the revised bill on the real estate taxation, which was passed in 2020, takes effect on June 1, property-related taxes are expected to further aggravate homeowners due to the heavier tax burden amid a spike in property prices. Under the revised rules, the capital gains tax and comprehensive real estate holding tax will shoot up. Find out more about the domestic real estate market outlook with toughened tax measures.

THE SHILLA 094


EDITOR JUN SUNHYE WRITER PARK SANGHYUN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1. 양도보다는 증여를 택한다

때 양도세를 내더라도 매각하는 경우가 있다. 일시적 2주택에 해

6월 1일 이전에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를 피하고 양도소득

당돼 양도세가 적은 경우에도 매각을 고려한다. 예를 들어, 종부

세(이하 양도세)를 절세하고자 했다면, 작년이나 올해 초에 이미

세가 급증하면서 매년 1억원 이상이 예상되고 양도세는 3억원 이

매각했어야 한다. 2월 말 현재까지 계약서를 작성해야 6월 1일

하인 경우, 6월 1일 전에 매도를 실행할 만하다. 종부세는 1억원

이전에 잔금 처리가 용이하다. 종부세가 1억원이 넘는 고객은 이

인데 양도세가 3주택 중과여서 10억원이 예상된다면, 양도를 택

미 작년에 증여를 실행한 고객이 많다.

할 확률은 극히 낮다. 6월 1일 이후 양도세가 12억원이 되어 2억

그림 1을 보면, 연도별 증여 건수가 작년에 급증한 것을 알 수 있

원이 늘더라도 양도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다. 양도세 중과 이후 양도세보다 증여세가 적은 경우, 증여로 이

상담을 해보면 양도세율이 33% 이상인 경우는 거의 양도를 포기

미 자산을 이전한 경우가 많다. 5억원 이상의 양도차익이 발생해

한다. 양도소득이 전체의 50%가 넘어서 정부가 절반 이상을 가

50% 이상의 중과세율이 적용돼 양도세가 많이 나오는 경우에 증

져간다고 생각하면 억울하기도 하고 실제로 손에 쥐는 게 얼마

여세율 20~30% 구간으로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양도보다는

안 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세금이 양도차익의 3분의 1 이하인

증여가 유리하다.

경우만 양도를 고려한다. 급전이 필요한 경우에야 매각을 적극

자녀가 미성년자일 때는 증여가 어렵겠지만, 다주택자 대부분은

적으로 하겠지만, 양도차익의 현금화라면 손에 쥐는 금액이 적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다. 종부세 부담 때문에 상담하는 고객

을 경우 절대 매각에 나서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

대부분이 자녀에게 주택 증여를 주저하지 않는다. 증여자가 다

면서 매물 잠김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주택자라면 수증자의 취득세가 12%까지 중과되지만, 올해도 증 여 상담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3. 올해만 참으면?

다주택자가 양도보다는 증여를 선호하면 정부가 바라는 시세 하

정부와 다주택자의 힘겨루기가 4년 내내 계속됐다. 문재인 정부

락은 요원하다. 유상 거래 매물이 많아야 시세가 떨어지는데, 다

들어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전국의 주택 가격은 많이 올랐다. 정

주택자의 매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는 1주택자의 매물만으로

부는 증세를 계속 추진했고, 다주택자는 버티기로 일관했다. 현

시장가격이 하락하기는 힘들다. 다주택자가 양도를 고려해야 양

재까지는 정부의 완패로 보인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의 시간은

도세 절세 타이밍을 볼 텐데, 양도 자체에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많이 남지 않았다. 내년 5월, 정권이 교체되든 그렇지 않든 새로 운 정부는 그동안의 부동산 중과 세제를 정상화할 가능성이 높

그림 1. 전국 주택 증여 연도별 건수

단위: 건 13만4642

다. 가장 늦게 시작하고 가장 강력했던 취득세 중과부터 정상화 해서 거래 숨통을 풀어야 할 것이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서 집권 초기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11만1863 8만957

11만847

높다.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해결된다는 전제하에 다음 정부

8만9312

는 경기 회복에 사활을 걸 것이기 때문이다. 취득세와 양도세로 거래의 숨통을 트여주면 집값은 어떻게 될까? 거래가 늘면 집값 이 오른다는 통설이 있지만, 오히려 매물이 많아지면서 주택 시 장이 안정화될 가능성도 높다. 그동안의 집값 상승 원인이 매물

2016

2017

2018

2019

2020년 1~11월 출처: 한국부동산원

2. 종부세가 부담스러우면 매각할 수 있다.

부족, 공급 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양도세 중과가 한 번에 풀리면 상당수의 매물이 동시에 쏟아져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 오 히려 너무 급하게 푸는 것보다 공급을 완만하게 확대할 출구 전 략이 필요하다.

자녀가 어려서 증여가 어려운 경우+종부세가 억대로 예상되는 경우, 매각에 나서기도 시장에 매물이 나오는 경우는 자녀가 미성년자거나 증여세 납부 여력이 되지 않아서 증여하기 어렵고, 종부세가 억대로 예상될

박상현 부동산 전문가 삼성패밀리오피스 서울대 지리학과와 뉴욕대 부동산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삼성패밀리오피스에서 고 객의 부동산 자산에 대한 분석과 컨설팅 등 부동산 자문 업무를 맡고 있다.

NOBLIAN 095


T R AVE L

The Netherlands when Spring Flowers Bloom

THE SHILLA 096


The Netherlands is a country located in Northwestern Europe, farthest from Asia. When spring comes, the bracing breeze recalls the land of flowers which is also famous for its painters, windmills and clogs. A popular tourist destination in springtime, the county is transformed into a vast sea of flowers like a colorful patchwork quilt made up of tulips, crocuses, dahlias and gladiolas. The endless rows of enchanting flower fields show their gorgeous colors to celebrate Dutch spring.

Amsterdam, Netherlands © V_E / Shutterstock.com

NOBLIAN 097


Canals of Amsterdam

Rijksmuseum(National state museum) and City Icon I Amsterdam Slogan. © MarinaD_37 / Shutterstock.com


Once a great naval power, this small nation boasts a wealth of cultural heritage although they had long suffered from brutal invasions and occupations by England, France and Germany. It grew to become one of the major economic and seafaring powers in the world during the Dutch Golden Age. In this period, the arts and sciences flourished. The new prosperity and intellectual and religious freedom turned the Netherlands into a safe haven for European immigrants. With its glorious history, rich culture, liberal mentality and highly international character, the vibrant country is a great destination to enrich the travel experiences.

보통 한참의 시간을 남겨두고도, 작심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

스테르담의 여러 미술관에 남았다. 크고 작은 수로가 도시 곳

는 것은 여름휴가를 준비하기 위함일 때가 많다. 비교적 한가

곳을 가르고, 작은 다리는 그 섬들을 잇는다. 좁고 뾰족한 특

한 연말을 위해서 미리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도저도 아니면

유의 건물 사이로 이어지는 암스테르담의 골목은 때로 예스

설이나 추석의 연휴를 여느 때와 달리 활용하고자 간절히 노

럽고, 거리의 카페는 인스타에 어울리는 힙을 갖췄다. 바다에

력할 때 그렇다. 하지만 유럽을 여행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생

맞서 땅을 지켜낸 풍차를 보기 위해서는 도시를 조금만 벗어

각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름도 겨울도 아닌 바로 이

나면 된다. 우리 상상 한구석을 차지하는 상징적인 유럽의 풍

봄에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낮에는 파란

경, 녹색의 넓은 초지와 풍차가 여기에 있다.

하늘과 눈부신 햇살 아래, 신선한 봄바람과 함께 오래된 골목

암스테르담 여행의 시작점은 중앙역이다. 공항에서의 접근성

을 걷는다. 딸기와 같은 봄 과일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 만큼

도 좋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스키폴 공항에 내려 중앙역까지

강렬하고 매혹적인 향기로 시장 한쪽을 가득 채운다. 4월의

가는 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역에서 나와 곧장 앞으로

유럽이라야 가능한 얘기다.

걸으면 여행자들의 랜드마크 담 광장에 닿는다. 시내 중심지

네덜란드는 유라시아 대륙의 서북쪽 끝자락에 자리했다. 동

라 각종 호텔이나 식당, 상점이 많다. 그러나 시장기가 돌더

북아시아에 속한 우리가 놓인 위치와는 정반대다. 하지만 봄

라도 잠시 미루자. 담 광장에 붙어있는 왕궁을 뒤에 놓고 좀

이 왔다는 소식이 바람결에 실려와 문득 떠나고 싶어질 때면,

더 서쪽으로 가면 세련되면서도 여유로운 정취가 곳곳에 스

어느 곳보다 가고 싶어지는 여행지다. 화려하고 눈부신 데다

며 있는 핫플레이스 요단Jordaan 지구가 있다. 골목골목이 운

엄청나게 많은 봄꽃이, 튤립이 그곳에서 피어나고 있어서다.

하와 나란한 이 구역 곳곳에는 예쁜 가게와 느긋한 분위기를

봄의 전령은 꽃이다. 봄맞이 여행으로 이보다 더 괜찮은 곳을

내기에 적당한 브런치 카페가 많다. 작고 앙증맞은 튤립 박물

떠올릴 수 있는가.

관을 둘러봐도 좋고, 이리저리 걷기만 해도 즐거운 동네다. 제2차 세계대전의 슬픔을 간직한 안네 프랑크의 집도 이 근처

유럽의 중심, 암스테르담

다. 요단 지구가 맘에 든다면 이곳과 왕궁 사이에 있는 나인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우리와 유럽을 잇는 여러 항

스트리트 DE 9 Straatjes 도 함께 둘러보자. 이쪽은 예쁜 편집

공사 중 하나인 KLM 항공사의 기점이다. 유럽 한복판에 위치

매장이 많아 옷을 비롯한 이런저런 소품을 사기에 더 적당하

한 이 도시는 유럽의 다른 여느 나라와도 지리적으로 인접해

다. 멋쟁이의 감성이 가게에도, 거리의 사람에게도 가득한 곳

있는 셈이라 유럽을 경험하는 많은 사람이 최소한 환승을 위

이다. 싱겔 운하 옆으로 이어진 싱겔 꽃 시장Bloemenmarkt은

해서라도 한 번쯤 들르게 된다. 하지만 암스테르담은 유럽 여

구경하기도 재미있고 기념품을 사기에도 괜찮다. 나막신이나

행의 시작점으로만 스쳐가기에는 아쉬울 만큼 다양한 매력을

치즈를 파는 가게도 꽤 있다. 해 질 무렵의 명소는 마헤레 다

지녔다. 프랑스 북부와 벨기에, 네덜란드 일부를 아우르는 플

리 Magere Brug 다. 동그랗고 귀여운 조명으로 장식된 이 다리

랑드르는 오랜 시간 뛰어난 화가를 끊임없이 배출한 지역이

는 어둠과 함께 불을 밝힌다. 빛을 내는 다리만큼이나 다리 위

다. 네덜란드 화가들이 그 중심에 있다. 유산은 고스란히 암

에서 바라보는 암스테르담의 밤 풍경이 멋지다. 영화에 관심

NOBLIAN 099


Keukenhof Park of Flowers and Tulips in the Netherlands.

많은 여행자라면 중앙역 뒤쪽 수로 건너편에 있는 아이 필름

반 고흐를 따라서,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

뮤지엄Eye Film Museum 을 놓쳐서는 안 된다. 멋진 외관만큼

수많은 네덜란드의 화가 중에서도 반 고흐의 명성은 단연 첫

충실하게 영화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햇살이 좋은 날에

손에 꼽힌다. 수많은 화가를 품은 플랑드르의 영향 아래 태어

는 일광욕 명소가 되는 곳이다. 사람들로 붐비는 중심가에 지

난 그는 사실적인 바르비종 화풍을 동경했고, 인상주의의 영

쳤다면 시내로부터 조금 떨어져 있는 본델 파크Vondelpark에

향을 받았지만 끝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지금은

서 숨을 고를 수 있다.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현대미술의 시작에 우뚝 선 빛나는 이정표로 역사에 남았다.

돌다 보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그런 고흐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이 암스테르 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이다.

꽃길을 걷자, 쾨켄호프

잘 알려진 것처럼 고흐를 평생 보살피며 버팀목이 되어준 것

암스테르담 남서쪽, 차로 약 40분 거리의 도시 리세Lisse에 위

은 동생인 테오였다. 그러나 그가 죽은 뒤 그를 위대한 화가

치한 쾨켄호프Keukenhof 공원에서는 해마다 꽃 축제가 열린

의 반열에 밀어 올린 것은 테오의 아내인 요한나 반 고흐-봉

다. 열리는 시기는 대략 3월 말에서 5월 중순까지다. 공원의

허다. 테오는 때로 힘겨워하면서도 평생 형을 따듯하게 돌봤

규모는 약 32 헥타르(약 32만 m²)로 곳곳에 튤립과 수로, 조형

지만, 고흐는 37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이

물과 아기자기한 식당 등의 편의 시설이 자리해 있어 천천히

에 충격을 받은 동생 테오는 6개월 뒤에 형을 따라 세상을 떠

둘러보자면 여러 시간이 필요한 크기다. 한적한 곳에 자리 잡

났다. 그의 나이는 33세. 테오의 아내 요한나는 어린 아들과

고 책을 읽거나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더

함께 남겨졌다. 아이의 이름은 빈센트. 테오는 형의 이름을

할 나위 없는 소풍 장소다. 축제도 축제지만 차를 이용해 갈

아들에게 주었고, 고흐는 죽기 전 조카를 위한 선물로 ‘아몬드

수 있다면 가는 동안 마주치는 장대한 튤립밭을 찬찬히 둘러

나무’를 그렸다. 요한나는 남겨진 고흐의 그림을 잘 간수해 고

볼 것을 추천한다. 이를 위한 팁은 내비게이션 옵션에서 고속

향인 암스테르담에 돌아와 하숙을 운영하며 살아갔다. 그러

도로를 제외하는 것이다. 주변 지역을 목적지 삼아 출발해서

면서 고흐의 미술을 세상에 알리는 작업에 착수한다. 네덜란

일부러 작은 길을 골라 달리다 보면 의외의 풍경을 볼 수 있

드 이곳저곳에서 꾸준히 고흐 전시회를 열고, 예술가들과 교

다. 쾨겐호프 근방을 한 바퀴 크게 둘러봐도 좋다. 오래도록

류했다. 고흐와 테오가 주고받은 편지 수백 통을 정리해 책으

기억에 남을 꽃의 풍경과 꽃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흔치 않은

로 낸 것도 그녀다. 편지는 고흐의 그림에 고독한 생애와 따

기회다.

듯한 형제애라는 이야기를 더해주었다. 이는 사후 그의 명성

THE SHILLA 100


Typical Dutch Scene of Windmill with Tulip Flowers, Keukenhof.



Flower Market(Bloemenmarkt) in Amsterdam.


Sign for Verse Haring(Fresh Herring) in Amsterdam © Vincent / Shutterstock.com

The Van Gogh Museum Interior © Alexander Tolstykh / Shutterstock.com

The Van Gogh Museum in Amsterdam, Netherlands © Travelpixs / Shutterstock.com


EDITOR JUN SUNHYE WRITER KANG JONGKOO

Amsterdam is home to cultural treasures like the Van Gogh Museum. Drawing over 2 million visitors each year, the Van Gogh Museum boasts the largest collection of paintings by Vincent van Gogh including his masterpieces like Sunflowers. The Kröller-Müller Museum in Gelderland has the second-largest Van Gogh collection in the world. Located in the Hoge Veluwe National Park, one of the largest continuous nature reserves in the Netherlands, the museum combines nature and culture. It is wonderful to take a walk through the beautiful natural landscape before visiting the museum and its splendid sculpture garden.

이 치솟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점차 고흐의 명성이 높아

는 산업이었다. 문제는 어떻게 유통 가능한 형태로 만드느냐

졌고, 1905년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에서 열린 고흐 전시는

에 달렸다. 청어가 쉽게 상하는 생선인 탓이다. 냉장 기술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각지에서 구매 요청이 쇄도했지만

없던 중세의 저장 기술은 주로 소금에 절이거나 말리거나, 훈

그녀는 고흐를 더욱 잘 알릴 수 있는 곳에만 작품을 파는 원칙

제를 하는 것이었다. 소금은 그 자체로 귀한 식재료였고, 말

을 지켰다. 1925년 요한나가 죽은 뒤에는 조카 빈센트가 고흐

리거나 훈제를 하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했다. 비용

알리기를 이어 나갔다. 1962년 암스테르담시는 반 고흐 미술

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때 14세기 네덜란드 어부 빌렘

관 건설을 추진했고, 조카 빈센트는 상속받은 삼촌의 작품 전

벤켈손Willem Beuckelszoon 이 혁신을 이뤄냈다. 그는 작은

체를 반 고흐 재단에 넘겼다. 1973년 반 고흐 미술관이 문을

칼을 고안해서 청어의 머리와 내장을 빠르게 제거하고, 바닷

열었다. 조카 빈센트가 83세 되던 때다. 두 명의 빈센트 반 고

물을 끓여 좀 더 짜게 만든 소금물 통에 넣어 절이는 방식을

흐를 위한 ‘반 고흐 미술관’은 이제 암스테르담 최고의 명소가

개발했다. 염장에 필요한 소금의 양은 줄이고, 바다 위에서의

됐다.

충분한 조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절묘한 방법이었다. 기술

고흐가 죽은 뒤 그의 작품을 소장하기 위해 요한나에게 간절

혁신을 바탕으로 네덜란드는 청어잡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

한 구매 의향을 보내온 이들 중에 크뢸러 뮐러 부부가 있었다.

뒀다. 곧이어 찾아온 대양 무역의 시대에서도 앞서갈 수 있는

부부는 고흐의 작품을 포함해 약 1만1,500 점을 수집한 대단

조선과 해운 기술의 혁신도 함께 이뤄졌다. 그래서 암스테르

한 재력의 소유자였다. 부부는 1935년 소유한 모든 미술품과

담이 청어 가시 위에 세워졌다는 말은 그저 비유에 그치지 않

개인 사냥터로 쓰던 토지를 네덜란드 정부에 기증했다. 땅은

는다. 영국, 프랑스, 독일 같은 강대국 사이에 끼인 처지로 오

호헤 벨루에De Hoge Veluwe 국립공원이 됐고, 공원 안에 크

랜 세월을 살아낸 네덜란드 사람들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

뢸러 뮐러 미술관이 개관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미술관은 주

다. 그러나 그 덕분에 가진 무역의 이점과 스스로의 노력을 통

변을 둘러싼 조각공원, 국립공원의 자연과 훌륭한 조화를 이

해 네덜란드는 큰 부를 축적했다. 부는 문화와 예술의 융성을

룬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둘러본다면 예술과 자연 모두로부

뒷받침했고, 그 결실이 오늘 우리의 네덜란드 여행을 풍성하

터 영감과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다.

게 해준다. 청어 꼬리를 잡고 하늘로 치켜든 다음 몸통을 덥석 베어 물어 먹는 네덜란드 절임청어 하링Haring에 선뜻 도전

네덜란드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음식, 하링

하기는 아무래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만큼 네덜란드 사람

청어는 그 수가 많은 데다 한데 뭉쳐 살아가는 특성이 있어 오

들의 슬픔과 기쁨, 도전과 극복의 역사를 잘 담고 있는 음식이

랜 시간 각지에서 요긴한 식량 자원으로 쓰였다. 육식을 금하

없다. 망설여지는 겉모습과 다르게 맛은 담백하다. 네덜란드

는 날을 정하고 엄격히 지킨 기독교 전통이 오래 유지되던 유

암스테르담 여행을 하며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면 상

럽에서는, 특히 중요한 식재료였다. 육식을 금하는 날이라도

당 부분 청어 덕일 테다. 그를 기념하는 의미에서라도 떠나기

생선을 먹는 것은 허용됐기 때문이다. 생선 수요가 많은 데다

전 청어로 배를 든든히 하고 돌아가는 길에 오르는 것도 괜찮

많이 잡히기까지 하니 청어잡이는 여러 나라에서 열을 올리

을 듯하다. N

NOBLIAN 105


CH ECK I T

ISABEL MARANT

JAEGER-LECOULTRE

TUMI

블루와 레드 컬러, 페이즐리와 플라워 패턴과 함께 스포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클래식 스몰 듀에토’ 워치는

한 제품으로 2가지를 연출할 수 있는 ‘알파 브라보 캡슐

츠웨어에서 영감 받은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주를 이룬

무브먼트 1개로 구동되는 양면 다이얼을 탑재한 것이

컬렉션’. 쉽게 변형이 가능해 도심이나 야외, 일상생활

이자벨 마랑의 2021 F/W 컬렉션. 1960년대 포크와 자

특징. 앞면은 기요셰 패턴을 바탕으로 바통 핸즈와 아라

에서 활용도가 높다. 백팩, 토트백 등 4종으로 출시하며,

유주의 정신을 담은 다양한 컬러와 프린트가 돋보인다.

비아 숫자가 조화를 이루고, 뒷면의 다이얼은 섬세한 물

제품에 따라 크로스백, 파우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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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패턴으로 완성했다. T. 82 2 6905 3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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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

MANOLO BLAHNIK

COACH

프레드가 포스텐 컬렉션에 블랙 다이아몬드 라인 브레

원형 심벌에 크리스털 주얼 장식을 더한 마놀로 블라닉

브랜드 로고가 돋보이는 코치의 ‘시그너처 자카드’ 컬

이슬릿을 새롭게 선보인다. 블랙 로듐이 플레이팅된 화

의 ‘시날’.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새틴 소재로 제작해 우

렉션은 부드러운 가죽과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분

이트 골드에 브릴리언트 컷 블랙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아하면서 고혹적인 매력을 뽐낸다. 7cm 미드 힐과 플랫

위기를 자아낸다. 스윙어 백, 에르고 백, 필드 토트백 등

것이 특징으로, 블랙 컬러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가 느껴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T. 82 2 3443 2113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진다. T. 82 2 514 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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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dew

TISSOT

골든듀의 ‘투오브하트’ 반지 컬렉션은 밴드 사이사이에

티쏘가 1970년대 출시된 워치 모델을 복각한 ‘티쏘

하트 디테일을 더해 다이아몬드를 견고하게 감싸는 디

PRX’를 출시한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하나로 연결

자인이다. 골든듀가 개발한 하드니스 플래티넘을 바탕

하고 인체 공학적으로 제작해 착용감이 유연하며, 선레

으로 제작해 한층 단단하고 우아한 광택을 선사한다.

이 다이얼은 빛에 따라 달라지는 다채로운 음영감을 선

T. 1588 6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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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106


ROGER DUBUIS

BVLGARI

HUGO BOSS

로저드뷔가 새롭게 출시한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는

찬란한 빛을 발산하는 듯한 독특한 다이얼 짜임이 인상

보스에서 스포츠웨어 브랜드 ‘러셀 애슬레틱’과 협업한

하우스 고유의 장인 정신이 깃든 시계다. 다이얼을 원탁

적인 불가리의 ‘루체아 인따르시오 워치’. 이 독특한 짜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상의와 아우터 전반에 넓은 대

삼아 세팅된 기사상 12개는 모두 수작업으로 세공했고,

임은 머더오브펄을 각각 따로 작업하고 깎은 후, 모자이

각선 스트라이프 디테일을 장식했으며, 두 브랜드의 로

다마스쿠스 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해 무게를 덜었다.

크 조각처럼 조립하는 인타르시아 기법으로 완성했다.

고가 새겨진 저지부터 니트, 재킷, 팬츠 등 다양한 제품

T. 82 2 347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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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선보인다. T. 82 2 515 4088

BOUCHERON

HERMÈS

MONCLER

새롭게 출시되는 부쉐론의 ‘콰트로 이어 클립’은 4가지

에르메스의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는 두

몽클레르에서 신축성 있는 퀼팅 나일론 피터 소재, 테

소재의 조화가 돋보인다. 세공된 화이트 하이세라믹, 더

께 4mm의 얇은 무브먼트가 돋보인다. 낮과 밤, 듀얼 타

크니컬 립스톱 나일론 소재 등 기능적 원단으로 완성한

블 코르동 컷 핑크,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주름

임, 문페이즈 기능을 탑재했으며, 수동 조작 없이 4년에

‘매트 블랙’ 컬렉션을 출시한다. 깔끔한 블랙을 메인으로

장식의 옐로 골드를 결합해 구조적 아름다움을 담았다.

한 번 돌아오는 윤년을 자동으로 표시한다.

화이트 컬러의 디테일을 더해 세련된 시티 웨어 룩을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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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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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톤의 어번 웨어 컬렉션 ‘KNT’에서 커다란 파인애플

파네라이가 루미노르 컬렉션 70주년 기념으로 ‘플래티

그래픽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블랙 아노락을 출시한다.

넘테크™ 루미노르 마리나’ 워치를 선보인다. 기존 플래

무게가 가볍고 방수 기능까지 갖춰 실용적이다.

티넘 컬렉션보다 견고한 소재로 제작했고, 무브먼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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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침과 관계없이 1시간 단위로 아워 핸즈를 앞뒤로 조 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했다. T. 1670 1936

NOBLIAN 107


la prai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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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 로더는 변하지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 매그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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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된 피부 집중 트리트먼트 프로그램 플래티늄 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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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레쥬베네이션 프로토콜을 출시했다. 3단계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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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써클, 튜베로즈, 재스민의 향기를 가득 담은 에어린

숨37°가 ‘로시크숨마 엘릭서 트리트먼트&크림 뤼미에

도우 팔레트 18컬러’를 출시한다. 스파클링 코퍼 레드,

의 새로운 향수 메디터래니언 허니써클 인 블룸을 소개

르’ 2종을 출시한다. 고대 로마의 발효 비방을 재해석한

쉬머 라일락, 소프트 매트 네이비 등 다크한 톤부터 화

한다. 햇살 가득한 해안에서 피어나는 생동감 넘치는 달

‘골든엘릭서™’가 다양한 외부 환경으로 인해 무너지기

려한 톤까지 레인보우 컬러를 모두 담아 다채로운 레이

콤한 꽃향기를 그대로 담아 마치 여름휴가를 온 듯한 경

쉬운 피부 밸런스를 비롯, 거칠고 칙칙해지는 피부 결과

어링과 블렌딩이 가능하다.

험을 선사한다.

톤을 케어해 건강한 광채 피부를 선사한다.

T. 82 2 3479 1688

T. 82 2 6971 3212

T. 82 80 023 7007

THE SHILLA 108


Sulhwasoo

GIVENCHY BEAUTY

GUERLAIN

설화수가 퍼스트 안티에이징 에센스, 윤조에센스의 대

지방시 뷰티는 레더 케이스와 편안한 질감, 쿠튀르 감각

겔랑은 눈가 피부의 젊음을 지켜주는 신제품 ‘아베이 로

용량을 한정 출시한다. 윤조에센스는 설화수의 스킨케

이 더해진 ‘르 루즈밤’을 새롭게 출시한다. 호호바 추출

얄 아이 R 리페어 세럼’을 출시한다. 풍부한 자연 유래

어, 안티에이징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각과 피부과학 노

물과 타히티 블랙 진주, 아크멜라 플라워 추출물이 포함

성분으로 가시적인 탄력 효과를 제공하고 부기와 다크

하우를 집대성한 핵심 원료 자음액티베이터™로 더욱

된 풍부한 자연 유래 포뮬러가 24시간 수분감을 선사하

서클을 완화해준다. 마사지 애플리케이터를 내장해 강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선사한다.

며, 건강한 입술을 만들어준다.

력한 탄력, 생기 효과를 선사하는 홈케어 아이 세럼이

T. 82 80 023 5454

T. 82 80 801 9500

다. T. 82 80 343 9500

L’OCCITANE

BANANA REPUBLIC

Huxley

프로방스의 자연에서 엄선한 에센셜 오일 5가지가 함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싱그러운 봄 향수로 ‘78 빈티지

헉슬리가 선인장의 강력한 에너지를 담은 발효 에센스

유된 패브릭 클린케어 미스트 록시땅 ‘퓨리파잉 홈 미

그린’을 제안한다. 1978년 바나나 리퍼블릭의 창립을

‘컨디셔닝 에센스 리프레임’을 출시한다. 스킨케어 첫 단

스트’를 소개한다. 은은하고 상쾌한 숲 내음이 느껴지는

기념한 향수로 베르가모트, 리피 그린, 만다린의 상쾌한

계에 사용하는 퍼스트 에센스로 선인장 세라마이드와

제품으로 침구류, 소파, 사무용 의자, 운동화 등 제품에

향을 시작으로 매그놀리아와 재스민 그린티, 휘그가 조

선인장 발효수를 92% 고농축으로 함유해 피부에 수분

사용할 수 있으며, 하루 종일 쾌적한 향기를 선사한다.

화를 이루며 우아하고 매혹적인 무드를 선사한다.

을 더하고 피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

T. 82 2 2054 0500

T. 82 80 547 7000

T. 82 70 7123 0077

RENE FURTERER

DECORTÉ

HERMÈS

르네휘테르가 베스트셀러인 포티샤 샴푸와 함께 사용하

데코르테가 데이 타임 전용 페이스 크림 ‘AQ 밀리오리

에르메스가 16번째 메띠에 에르메스 뷰티의 두 번째 컬

면 좋은 ‘포티샤 컨디셔너’를 제안한다. 포티샤 컨디셔너

티 인텐시브 리제너레이팅 데이 크림’을 출시한다. 자외

렉션 ‘로즈 에르메스’를 공식 출시한다. 생동감과 대담함

는 포티샤 샴푸의 핵심 성분인 구아라나 추출물을 공통

선 차단 기능성과 주름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으

이 조화를 이룬 다양한 핑크 컬러로 구성된다. 8가지 컬

으로 함유해 일반적인 컨디셔너와 다르게 두피와 모발

로, 풍부한 보습을 부여하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 밸런

러의 로즈 에르메스 실키 블러쉬와 2가지 종류의 브러

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를 되찾아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쉬, 포메트 블러쉬 케이스, 3가지 컬러의 로지 립 인핸서

T. 1899 4802

T. 82 80 568 3111

로 선보인다. T. 82 2 310 5174

NOBLIAN 109


PHILIPS

SHILLA STAY

SAMSUNG

필립스 5400 라떼고LatteGo는 특허 받은 라떼고 밀크

신라스테이 서부산이 4월 15일 그랜드 오픈한다. 부산

삼성전자가 비스포크BESPOKE 4도어 모델을 새롭게

시스템으로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커피를 완성할 수 있

서부 지역의 관광 명소와 김해, 거제도 등 인근 지역 여

출시했다. 비스포크 4도어 모델은 색상 선택의 폭도 한

다. 12가지 커피 원터치 추출, 원두 분쇄 굵기부터 커피

행까지 용이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오픈 기념으로

층 넓어졌다. 올해 테마 색상인 ‘글램 썬 옐로’와 ‘코타

강도와 양까지 커스터마이징 및 저장도 가능하다. 5월

선보이는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는 신라스테이 서부산

그리너리’를 포함해 총 22종류의 패널을 기본 옵션으로

한 달간 신제품 출시 기념 기획전으로 구매 고객 한정

객실에 조식 뷔페, 신라스테이 시그너처 베어 등 특별

제공한다. 또 정수기를 도어 내부에 장착해 실용성과 디

VIP 멤버십을 제공한다. T. 82 80 600 6600

선물까지 제공한다. T. 82 2 2230 0700

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T. 1588 3366

PERRIER-JOUËT

Mercedes-Benz

casamia

우아하고 품격 있게 봄날을 즐기고 싶다면 페리에 주에

메르세데스-벤츠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최초의 SUV,

까사미아가 스페인 가구 브랜드 ‘M114’의 모듈형 수납

벨에포크를 만나보자. 자연을 예술로 승화한 럭셔리 샴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을 출시

가구인 트리아 시스템 선반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인다.

페인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는 최고급 샤르도네가 높은

한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최상급 소재로 마감된 실내로

M114 제품은 트리아 시스템 선반 시리즈로 클래식함

비율로 블렌딩돼 섬세하고 우아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편안함을 제공한다. 다양한 편의 사양과 강력한 마이바

과 현대적 아름다움이 공존해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보틀의 아네모네 꽃문양은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봄 정

흐 전용 파워트레인, 마이바흐 드라이브 프로그램으로

것이 특징이다. T. 1588 3408

취를 가득 담고 있다. T. 82 2 3466 5700

최상의 안락함을 경험해보자. T. 82 2 513 3000

PARKER

ROYAL COPENHAGEN

파카의 전문성과 장인 정신에 기반해 수작업으로 정교

로얄코펜하겐이 블롬스트Blomst 라인 신제품 3종을 출

하게 제작된 최고의 펜 ‘파카51’은 오리지널 파카51의

시한다. 덴마크어로 꽃을 뜻하는 블롬스트는 1778년 선

클래식함을 바탕으로 모던한 디자인에 현대적 기능을

보인 블루 플라워를 재해석해 현대적이고 간결한 아름

더해 새로운 명작으로 재탄생했다. 잉크 충전 방식과 안

다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독창적인 한 붓 그리기

정적인 개폐가 가능한 트위스트 캡을 적용해 완성도를

기법으로 제품마다 생동감 넘치는 덴마크의 정원을 연

높였다. T. 82 2 554 0911

상시킨다. T. 82 2 749 2002

THE SHILLA 110


ROYAL SALUTE

LG

RAMUN

로얄살루트가 로얄살루트 컨템퍼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

LG전자가 휴대성과 360도 회전 기능을 갖춘 2021년형

라문이 캔들라이트 깜빠넬로에 조도 조절 기능과 새로

티벌 작품을 공개했다. 2021년 라인업부터 하이엔드 컬

노트북 신제품 LG 그램 360을 출시했다. LG 그램 360

운 멜로디를 탑재한 업그레이드 버전 ‘뉴 깜빠넬로New

렉션까지 로얄살루트의 차별화된 제품 스토리와 풍미를

은 터치 기능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360도까지 회전할

Campanello’를 새롭게 선보인다. 뉴 깜빠넬로는 20단

다양한 표현 방법을 통해 컨템퍼러리 아트로 재해석한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스탠드, 평면, 텐트, 태블릿, 노트북

계의 조도 조절 기능을 더해 빛의 조도를 최적의 상태로

작품이 주를 이룬다. 작품은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온

모드 등으로 바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맞춤 조절할 수 있다. T. 1600 1547

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T. 82 2 3466 5700

T. 1544 7777

GARMIN

Audi

iittala

가민이 34.5mm의 작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건강

아우디가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한다. 더 뉴 아우

이딸라가 디자인의 전설 알바 알토Alvar Aalto의 초창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한 여성용 스마트 워치 릴리Lily를

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는 어드밴스드 라인 익

기 형태 ‘알토 화병’을 2021개 한정 출시한다. 전통적

출시했다. 세련된 팔찌 느낌의 디자인에 헬스 모니터링

스테리어, 더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인 우드 몰드를 이용해 이딸라 장인의 마우스 블로운

과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여성용 스마트 워치로 분당 호

프리미엄은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 적용으로 세련되

Mouth Blown 기법으로 탄생한 알토 화병은 뾰족하고

흡수, 월경 주기 등 여성 건강에 중점을 둔 전용 기능 지

고 스포티한 외관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실내 디자인

각진 형태로 부메랑을 떠오르게 한다.

원이 특징이다. T. 82 2 2141 5855

이 특징이다. T. 82 2 6009 0000

T. 82 2 749 2002

CANON

MOLEKULE

캐논이 자사의 플래그십 스토어 캐논플렉스 2층에

몰리큘이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입점하며 고객 대면 접

‘EOS R 시스템 존’을 새롭게 오픈했다. EOS R5로 촬

점을 강화한다. 매장에서는 바이러스를 최대 99.99%까

영한 8K 초고해상도 영상을 8K TV로 감상하고 컬러 차

지 불활성화하는 프리미엄 공기 살균 청정 기술의 정점

트와 해상도 차트로 카메라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

인 에어 프로Air Pro를 비롯해 몰리큘의 주요 제품을 직

다. T. 82 2 6719 8700

접 체험할 수 있다. T. 82 2 3277 0582

NOBLIAN 111


CH E CK O U T

04 APRIL

S M T W T F S 01 02 03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1 22 23 24 25 26 28 29 30

~30th

1st

~16th MAY

THE SHILLA SEOUL

GUERLAIN

ARARIO GALLERY SEOUL

익스피리언스 룸 위드 삼성전자 패키지

‘아베이 로얄 아이 R 리페어 세럼’ 출시

전시 <FINAL CUT 파이널 컷>

AERIN

1st~30th MAY

~31st MAY

THE SHILLA JEJU

‘메디터래니언 허니써클 인 블룸’ 출시

스프링 로맨스 패키지

JO MALONE LONDON

15th~30th

‘데이드림 인 컬러’ 컬렉션 한정 출시

ALBUS Gallery

장 줄리앙 개인전 <다시 안녕 Hello Again>

~6th JUN

SHILLA STAY Seobusan

DECORTÉ

ATELIER HERMÈS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리제너레이팅 데이 크림’ 출시

박주연 개인전 <언어 깃털 Other Feathers>

HERMÈS ‘로즈 에르메스’ 공식 출시

THE SHILLA 112



2021년 4월호 제22권 제4호(통권 제249호) 매월 1일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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