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담기: 2015년 5월호 이달의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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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담기 5

섬유 아티스트

강윤정

그녀의 특별한

뉴욕 라이프

“REWARDING& SENSUAL” -MICHIGAN LIVE

“EMBRACED” -LINCOLN NOW


1.뉴욕에 온지는 얼마나 됐어? 작년 여름. 거의

7.최근에 한 작품에 대해 설명해 줄래? 최근에는

일년 다 돼가.

인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인체에 대한 탐구를 하는 중이야. 보통 작품 을 할 때, 인체의

2. 뉴욕에 온 이유? 2010년 미국에 처음 왔는데,

유니크한 모양에서 이미지를 따오고, 또한 사람의

뉴욕은 아무래도 아트 커뮤니티도 크고, 미술,

안과 밖에 대한 구조가 그냥 육체적인 안과 밖이

문화의 중심지이기에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아니라 사람의 정신적인 내면과 외면에 대해 생각

더욱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뉴욕으로 왔어.

하고, 보이고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작품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연결하고 자 함.

3. 뉴욕에 와서 이루고자 했던 것들을 많이 성취

8. ‘섬유아트’라는 분야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했는지?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가

생긴거야?

있다고 생각하면, 단기적인 목표 들은 하나씩

이상하게도 바느질을 하기에는 조금 어렸을

이뤄가는 중이야. 현재는 브루클린 아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주 하던 “놀이”가

스페이스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구멍난 양말을 깁는거였어. 그래 서 엄마 몰래

중이여서 뉴욕에 다양한 아티 스트들과 같이

일부러 구멍을 내서 다시 깁기도 하고. ^^ 그래서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고, 틈틈이

이런 섬유라는 소재가 나에게는 재미있는

그룹 작품전 들도 참여 중이야. 장기적인 목표인

놀이이자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존재 였던

“Great Artist”가 되어 가려고 단계별로

것 같아.

노력중이야. (웃음) 9. 주로 작품 영감은 어디서 받아? 4.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뭐야?

20살 때 처음 아트 스쿨을 간 후, 지금까지

한국 말로 하면 “거주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미술을 오래 햇는데, “항상 왜 내가 이걸 하지?”

아티스트들에게 여러가지 기회를 주는 그런

라는 내가 하는 행위에 대한 질문을 꾸준히

프로그램으로 자체 내 작업 스튜 디오가 있어서

해왔던거 같아.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그

여러 다른 작가들과 만나고 같이 이야기 하고,

과정에서 여러가지 궁금한 주제들이 생겨나는 것

서로의 작품에 대해 평가도 하면서 아이디어도

같아.

교환 할 수 있는 곳이야. 10.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5. 지금 하는 일은 뭐야? 섬유 아티스트.

미시건 Cranbrook 재학 시절, 1학년 1학기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아. 당시 대학원을 진학

6. 섬유미술이라는 게 조금은 생소한데 자세히

하자마자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막막 했는데,

설명해 줄 수 있어? 어떤 미술 작품을 만들 때,

그때 마침 앞에 놓여 있던 ‘실’이라는 재료를

Fiber (섬유) 라는 재료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가지고, 그 실을 감으면서 ‘내가 무얼을 원하고

아티스트야.

무엇을 하고 싶은 지’에 대해 계속 생각을 했었어. 결국 한 학기 내내 그 실을 감아서 엄청나게 큰 조각상을 만들게 되었어. 그 작품이 미시건 Art Artprize라는 아트 페어에 전시가 되어서 그 작품을 계기로 나의 작품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어.



11. 사는 곳은 어디야? 미드타운 맨하탄.

14. 가장 최근에 산 아이템은? 아디다스 슈퍼스타 스니커즈

12. 미드타운을 선택한 이유는? 미드타운이 번잡하고 시끄럽기도 하지만, 미술을 하는

15. 즐거입는 옷 브랜드는 어디? 딱히

사람에게는 볼거리가 가장 중요하고

선호하는 브랜드는 없어. 하이브랜드 부터

생각해서 교통이 가장 편리한 미드타운을

Spa 브랜드까지 마음에 들면 사고 여러 아

선택하게 되었어.

이템들을 믹스매치를 하는 편이야. 그리고 나는 항상 미술 작업을 하기 때문에 편한

13. 집을 구하기 어려운 맨하탄에서 좋은

신발과 편한 옷을 선호하는 편이야.

위치에 집을 구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작년 여름, 숙소를 잡고, 10일동안

16. 뉴욕에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안 돌아다닌 곳 없이 직접 발품을 팔면서

내가 하는 분야에서 열정적 뛰어든 것.

계속 돌아 다녔어. 그 끝에 빌딩과 직접

예를 들면, 전시회에 참여를 한 일이나,

계약을 해서 브로커 돈도 아낄 수 있었구.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것.

대부분 많은 빌딩들이 미국에서 신용점수가 없는 사람들과는 집 계약을 잘 안 하려고

17. 뉴욕에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

하더라고. 아니면 보증인이 있어야 한다

이번 겨울이 너무 추워서 어떤 날은 그냥

거나, 그래서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

가만히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는데,



Position(In&Out)II, 2013 Mixed media, 21.5”x31"

Position(In&Out)V, 2013 Mixed media, 29.5”x22"

‘-holic', 2012 Yarn, Matte medium, 95”x64”


18. 일, 사랑, 친구, 가족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너무 어렵다.. ^^ 우선 순위를 매기자면 가족이 제일 먼저 인 것 같아.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것이 가족이기 때문에. 그 다음은, 사랑. 앞으로 나와 함께 가족은 만들어 갈 사람이기 때문에.

30. 제일 잘하는 요리? 전기밥솥에

밥하기 ᄒᄒ

31. 지금 중독 되어 있는 것? 맥주, 특히 요즘은 Sixpoint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에일(Ale)에 꽃혔어. 32. 지금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Pink 의 Just Give Me A Reason.

19. 뉴욕에 살면서 가장 좋은점은? 다양한 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점. 여러 시선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33. 평소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보통은) Thank you. (길가다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다른

사람들에게 부딪치면) Sorry.

생각들을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아.

34.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한

20. 뉴욕에 살면서 가장 힘든점은? 길거리 걸을 때 사람들한테 치이는 것. 21. 제일 잘하는 것? 긍정적인 마인드. 22. 제일 못하는 것? 글쎄... 아직 젊으니까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곳만 추천한다면? 소호. 소호는 항상 굉장히 트렌디한 곳이자 생기 넘치는 곳인 것 같 아. 그러면서도 골목마다 특색이 있고, 길과 건물들도 고풍스러운 느낌이고, 작은 부티크 가게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 35. 뉴욕에서 꼭 해야하는 한 가지? 석양 질 때, 록펠러 센터 전망대

23. 뉴욕에서 너의 favorite place는? 센트럴파크나 하이라인 같은 공원, 그리고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24. 제일 싫어하는 곳? 타임스퀘어

올라가기. 36. 너를 가장 뜨겁게 만드는 것은? 미술 작업할 때. 작업하는 과정에서 나를 찾아갈때. 37.뉴욕에 살면서 한국인이라는 것이

25. 아이폰 vs 겔럭시? 아이폰

가장 자랑스러울때?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한국 사람들이 나올 때. 그리고

26.커피 or 차? 난 그냥 물. ^^

그들을 보면 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할 때.

27. 러닝머신 or 요가? 요가를 좋아하는 데 최근에는 러닝머신을 더 많이 하는 편이야. 28.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엄마밥 29. 냉장고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야채랑 과일.

38. 10년 뒤 너의 모습? 전 세계를 다니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싶어. 그리고 강의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도 하고 싶어. 39. 너에게 뉴욕이란? Present, 나의 현재이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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