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 2020
<제446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월 2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0년 새해, 압록강에 떠오르는 새해.‘어둠’ 을 깨고‘밝음’ 을 퍼뜨리고 있다.
<사진제공=세계한인민주회의 정광일 사무총장>
2020년 새 해 압록강을 비춘다, 한반도를 밝힌다 남북 사람들도‘합수’ 하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 신년시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희망’ 을 가득 품은 새 해가 압록강을 비추고 한반도를 밝힌다. 우리 배달겨레의 영지(靈地) 백두 산 천지에서 솟아 오른 물은 찬란한 새 해의 햇살을 듬뿍 받으며 동으 로 두만강, 서로 압록강을 이루며 흘러흘러 동해와 서해에 다다른다. 남녘의 영봉(靈峯) 한라산 백록담의 물도 그 햇살을 머금고 동해와 서 해로 북상해 두만강, 압록강 물과 합수(合水)한다. 물의 통일이다. 새해 남녘땅의 국민과 북녘땅의 인민들도 쥐처럼 영민(英敏)하고 부지런하 게‘비핵화’ 를 목표로 남북대화를 진전시키고 북미(北美)간 화해를 이 끌어 내자. 한반도의 질곡(桎梏)을 걷어내고‘합수’ 하여‘평화’ 와‘번 영’ 의 대로를 질주하기를 기도 한다. 새해, 새 햇살을 받으며 우리 모두 남북의 합수-새 희망을 갖고 뛰자. 뛰고 뛰고 또 뛰자. <송의용 기자>
경자년(庚子年) 새해 아침에 김은자 새 이빨 하나 주소서 딱딱한 것을 갉아내어 심장과 심장 사이를 나라와 나라 사이를 들락거릴 수 있도록 요지부동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통로를 잃어버렸습니다 단단한 앞니 하나 주시어 벽과 벽 사이에 틈과 틈 사이에 길을 내게 하소서 절망은 없습니다 낙심도 없습니다 닫힌 것들의 포문을 열고 엉킨 것들의 실타래를 풀어 희망의 불씨가 점화 되게 하소서
경주 흥덕왕릉의 십이지신상 중‘쥐’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유유히 착지하여 어둠 속 내 몸집보다 작은 구멍을 지나 만나지 못한 것들을 만나게 하소서 보지 못한 것을 보게하소서
<김은자 시인> 김은자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뉴저지 에 머슨에 거주하고 있다 월간‘시문학’ 지로 등 단하였고 한국문학방송 신춘문예에 당선하 였다. <비대칭으로 말하기>(세종우수도서) 등 3권의 시집과 산문집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 온다>, 시선집 <청춘, 그 포스트모더 니즘> 등의 저서가 있다. 재외동포문학상 (시) 대상, 윤동주문학상(해외동포), 해외풀 꽃시인상 등을 수상하였다. 뉴욕일보 시칼 럼‘시와인생’미주중앙일보 오피니언‘문 화산책’등을 연재 중이며 1660 AM ‘K’ 라디오 문학프로그램‘시쿵’ 을 진행하고 있 다 신경림,신달자,정호승 시인과 함께 재 외동포문학상 심사위원을역임했으며 문학 교실‘붉은 작업실’ 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동포사회의 한국문학 저변 확 대를 위해‘미주시낭송문화예술원’원장으 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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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2, 2020
2020년 1세대와 차세대 서로 밀고 끌며‘제2 도약의 원년’만들자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신년사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희망찬 2020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뉴욕한인회는 올해 창립 60주 년을 맞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헌신적인 사랑 과 성원으로 일궈온 시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깊은 감 사 인사를 드립니다. 뉴욕한인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해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1세대 와 차세대 간의 교류와 상호 이해 의 폭을 넓혀 나가는데 노력하겠 습니다. 1세들이 이뤄 놓으신 눈부신 도전과 성과의 바탕 위에 빛나는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한 꿈과 비 전을 하나하나 완성시켜 나가겠
장원삼 뉴욕총영사 신년사 습니다 곧‘KAAGNY’ 라는 애플리 케이션(앱)이 출시됩니다. 창립 60주년에 선보이는‘KAAGNY’ 는 한인들의 참여를 이끌고, 소통 의 큰 장을 이뤄내 한인사회 화합 과 통합의 큰 역할을 담당할 것입 니다. 1세와 2세가 함께 하는 한인회, 한인사회를 위한 뉴욕한인회의 또 하나의 소중한 발자취에 함께 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2020년 동포 여러분 가정과 사 업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한해가 동포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하고 보람있 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또한, 올 경자년에는 국제 적인 무역갈등이 완화되고 한반 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큰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 니다. 그간 우리 한인사회는 미국 사 회의 각계각층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 여하는 모범적인 한인 공동체로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총영 사관에서도 한인사회의 권익보호 를 최우선시 하면서, 우리 한인 차 세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 지할 수 있도록, 아울러 우리 한인 사회가 한미 양국을 보다 가깝게 이어주는 가교 역활을 다할 수 있
2020년 1월 1일 뉴욕한인회장 찰스 윤
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새해에는 관할지역 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에 도움이 되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 하고, 아울러 한류 등 자랑스러운 우리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려 국 가이미지와 국격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한미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굳건해 질 수 있도록 관할 지방정부와 미 국 주류사회와의 교류.협력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모두 함께 더욱 발전하고 번영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동포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동포여러분 모두 가 정에 화목과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뉴욕총영사 장원삼 올림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송년 자문위원 모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양호)는 2019년 송년회를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 플러싱에 있는 풀기레스토랑에서 자문 위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김도형 간사가 19기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의 출범식 등 활동 사항과 2020 년 2월 8일에 열리는 1차 자문위원 1박2일 연수 등 앞으로의 행사에 대해 보고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유은섭 대내선임부회장, 하 세종 상임고문, 양호 뉴욕협의회장, 이경로 상임위원, 황석진 대외선임부회장, 김만길 자문위원 등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민주평통 뉴욕협의회>
뉴저지한인회, 각 보훈단체 임원진 초청 감사의 오찬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은 지난 12월 30일 뉴저 지에 있는 각 보훈단체 임원진을 초청하여 감사의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해병대전우회, 월남참전자회, 6.25참전자회 등 40여명의 보훈 단체 임원들이 참석했다. 뉴저지한인회에 서는 차세대 이사들과 2020년부터 새롭게 한인회를 꾸려갈 29대 손한익 회장이 참석하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포트리 공영주차장, 비상업용 월간 주차요금 인상 포트리 공영주차장 비상업용 (Non-commercial) 월간 주차 요 금이 2020년 1월부터 현행 월 150 달러에서 185 달러로 인상된다.
포트리 우체국 뒷편에 신축된 포트리 주차빌딩 내부 주차장은 월간 주차증을 소지한 차량만 사 용 가능하며 주차빌딩 외부 주차
장은 시간당 요금(hourly rate)으 로만 사용할 수 있다. 주차빌딩에 추가로 건축되는 오피스 건물 완공은 내년 봄으로 1층엔 우체국과 여권센터, 2층엔 교육국, 3층엔 주차관리국이 입주 할 예정이다.
2020부터 뉴저지 최저시급 11달러로 인상 새해 1월 1일부터 뉴저지주의 시간당 최저 임금이 11달러로 인 상됐다. 최저시급은 매년 1달러씩 올라 2024년에는 뉴욕주와 꼭 같 이 15달러가 된다. 뉴저지주 의회는 2019년 2월 시 간당 최저 임금을 8달러85센트에 서 매해 올려 2024년까지 15달러 까지 인상한다는 법안을 통과시 켰다.
그 후 2019년 7월 1일 최저 시급 이 10달러로 올랐고 2020년 1월 1 일부터 11달러가 됐다. 이 시간당 최저 임금은 매년 1달러 씩 올라 2024년 15달러가 된다. 최저임금 11달러로 인상에 따 라 주당 40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한 주에 440달러, 1년에 2만 2,880달러의 수입이 생긴다. 시간 당 10달러와 비교하면 주당 400달
러, 연간 2만,800달러를 더 벌 수 있다. 8달러85센트 시급과 비교하 면 주당 354달러, 연간 18,408달러 보다 연간 4천 달러 이상 소득이 늘게 된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지난 12월 30일“뉴저지 근로자들의 최 저 임금을 15달러까지 보장하는 여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종합
2020년 1월 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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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힘·지혜 합치면 美의회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안관련 소책자(Policy Priority)를 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전에 없던 2020년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 계 발행해서 각 의원실에 전달하고 일입니다. 미 전국의 대학 캠퍼스 획인가? ① 있는데 이번 회기(2019년~2020년) 를 연결해서 조직했다는 일은 정 ▲ 미국의 정치권을 작동시키 때부터 이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 말로 희망적인 성과이다. 그 결과 는 요인은 아주 간단 명확하다. <인터뷰어 : 송의용 기자> 다.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의원 점점 2세들 중심으로 KAGC의 프 ‘표와 돈’이다. 미국은 정말로 큰 들이 한인들과 한국 관련 이슈가 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매년 한인 나라이다. 그리고 그 큰 나라가 아 있을 때마다 우리의 의견 학생들을 선발해서 연방의원 사무 주 정확하게 힘(자본)의 논리에 (Opinion)을 묻는다. 한인사회에 실에 인턴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의해서 작동한다. 정치권도 예외 내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KAGC 도 크게 늘어났다. www.kagc.us 가 아니다. LA와 뉴욕이란 대도 의 검토를 요청한다. 이것이 가장 를 보면 정치참여의 일에 한인2세 시에 한인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큰 성과이다. 들이 얼마나 열성적인가를 볼 수 한인커뮤니티가 그래도 보이지만 - 이와 같은 의회내 네트워크 있다. 현재 KAGC가 추진하는 미 전역을 놓고 보면 소수 중에 소 를 바탕으로 지난 5월엔 입양인시 ‘입양인시민권법안’도 사실 2세 수이다. 정치권에서는 인종분류를 민권법안(H.R.2731- Adoptee 학생들의 활동이라 해도 틀린 말 ‘한인’ ‘중국인’인도인 ‘ 등올 구 Citizenship Act of 2019)을 발의 이 아닐 정도로 적극적이다. 분하지 않는다. 각 개별 동양인 출 해서 회기내 입법을 목표로 추진 - 한인 커뮤니티와 미 주류사 신들을 모두 묶어서‘아시안’ 으로 하고 있다. 연방의원실 보좌관들 회, 특히 워싱턴 행정부와 의회와 분류한다. 미 정치인들에게는‘아 의 눈높이에 맞는 전문성을 인정 의 교류에 관해 소개해달라. 시안’ 이 있을 뿐이지‘한인’ 은없 받지 못하면 사실, 대의회 활동은 ▲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은 250 다고 하는 것이 맞다. 이런 소수가 별 의미가 없다. 2019년 KAGC는 만 명 이상이라고 한다. 그동안 개 큰 다수를 움직이려면 끝없이 궁 이러한 측면에서 아주 큰 진전을 별적 차원에서 미 정치인들과 교 리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매사 전 새해를 전망하는 김동석 대표 략적이어야 한다. 아무리 정당한 요구라 할지라도 무작정 목소리만 내서는 효과가 없다. 정치인을 직 접 만나서 현안을 전달했다해도 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선 출직 정치인을 돈과 표를 결합해 서 접촉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인 들이 움직인다. KAGC는 2019년과 2020년을 묶어서 활동한다. 의회가 2년 단위 (하원 임기)로 회기가 구분된다. 지금이 116회기 이다. 우리는 워싱 턴 의원 사무실을 집요하게 찾아 다니고 또 한편으로는 의원의 지 역구에서 끊임없이 Fundrasing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는 미 전역의 한인 정치참여운동을 워싱턴DC에 결집시켜 전문적으로 연방의회를 상대하는 일을 하고 Event(정치자금 모금)를 만들어 있는 시민로비 활동(civic lobby)단체이다. 연방의회 내 상·하원 의원들을 친한파로 조직하고 결집·확대 시키는 일을 순전히 유권자 내고 있다. 이 모금활동은 정말로 의 힘으로 하고 있다. 이것이 한인들의 풀뿌리 정치참여 운동이다.” 불가능에 가깝게 어려운 일이다. 소액기부자를 의미 있는 금액이 하원 의원이 있다. 이루었다고 생각된다. - 2019년 류하는 일은 빈번하게 있었다. 어 되는 수준으로 찾아내야 한다. 존 올래 활동 중 또 하나의 성과는 활동 성과 중 특히 한인 커뮤니티, 떤 해결해야 할 긴급한 현안이 있 을 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 미주 한인들이 지나치게 출신국가 한인 차세대 지도자들과 꿈나무들 을 때에 개인적인 친분이 효과를 을 만들어 전달해야만 의원실은 의 문제에 집중한다는 여론을 무 의 동조와 성과는? 냈던 적도 없지 않다. 한인들이 밀 작동된다. 의원을 움직이는 일 다 마하는 일이었다. 이민, 교육, 인 ▲ 트럼프정부 들어서 미국내 집된 지역에서의 한인과 주류사회 의원실의 전문 보좌관들을 움직이 종, 가족 문제에서 다른 미국의 유 소수계 시민단체들은 바싹 긴장된 와의 교류는 지금이 작동 가능한 는 일이 몇 배 더 어렵다. 거기에 력한 시민단체들과 함께 활동함으 분위기이다. 야만적인 반이민정 수준으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다 또 어려운 일 하나는 법적으로 로써 KAGC가 미국의 시민단체 책, 범죄행위인 소위 백인우월주 그러나 워싱턴의 연방의회는 근거 받지 못할 돈이 있기 때문에 누구 임을 입증하는 데에도 성과를 냈 의(White Nationalism) 등이 트 있는 전문성과 워싱턴에 존재하는 나 돈을 준다고 연결이 되는 것이 다. 지금 워싱턴DC에선 이 부분 럼프정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 지속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거의 아니라는 것이다. 오랜기간 서로 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2019년 다. 소수계 청년들이 인종주의에 무의미 하다. 전문성과 지속성, 이 의 관계로 신뢰가 만들어져야, 즉 초 한 현직의원은“미국내 한인들 맞서도록 추동하고 있다. 한인2세 두 가지를 충족하는 일은 매우 어 의원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은 주장하는 현안을 보면 모두가 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맞서 려운 문제이다. 미주 한인들이 자 Fundrasing도 가능합하다. 정치 한국정부가 미국에 파견한 공무원 KAGC는 트럼프선거가 시작된 기문제를 갖고 미 정치권과 주류 참여를 한다고 하루 아침에 구룹 같다!”고 할 정도였다. 이 말은 2016년초부터 미전역의 50여개 대 사회를 유리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을 만들어서 정치인을 만난다고 “다른 나라 정부의 스파이 같다” 학캠퍼스에서 한인학생들을 정치 차원에서 교류하는가…?를 심각 뭔가 될 일이 아니다. 그렇게 작동 라는 말이다. 위험천만한 현상이 참여로 이끌어 내고 있다. 2019년 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일은 한인 이 된다면 수도 없이 많은 다양한 다. 미국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그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들이 뿌리내리기 위해서 반드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사회를 정치 주장하는 때에 우선은 미국 시민 KAGC의 2019년 Summer 해 내야 하는 일이다. KAGC가 권이 감당할 방도가 없을 것이다. 임을 명확하게 하는 일이 대단히 Conference에 거의 300여명 이상 바로 그러한 목표를 갖고 있다. 지금 워싱턴을 알아야 입법이 가 중요하다. KAGC는 한인사회에 의 한인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 2019년 활동의 남은 과제와 능하다. <계속> 이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 그런 점에서 KAGC가 다른 정치력신장운동 단체들과 크게 차 별화 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 현재 재미한인사회 곳곳에서‘입 양인시민권법안’을 추진하고 있 는데, KAGC에 거는 기대가 크 다. ▲ KAGC가 연방의회를 집중 적으로 접촉한지는 거의 7년이 되 고 있다. 매 회기마다 한인들의 현
신년 대담 :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에게 듣는다
[* 편집자 주(註) :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쥐(子)의 해, 한국의 민속에서 쥐는 다산(多産)과 풍요를 부르는 친근 한 동물이다. 또 영민(英敏)과 근면을 상징한다. 우리 사회에도 쥐가 상 징하는대로 영민(英敏)과 근면으로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부 (富)가 가득한 한 해, 안정된 한 해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우리 마음과 기대는 온통‘새 희망’ 으로 차 있지만 세상은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명암(明暗)이 교차한다. 올 11월 대통령선거와 북미대화를 앞두고 언 제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확실성 과 두려움, 지난 2019년 연말과 새해벽두에 날아온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새 전략무기를 개발하겠다” 는 발언에 불안하기만 하다, 한국은 연말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국회에서 통과 시켰지만 적폐청산 에 뒤이은 개혁은 실질적으로 진전될 것인가도 아직은 확신이 없다. 재 미한인사회도 경제-정치력 신장은 물론‘인구조사’ ‘2세로의 주역 이 양’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 2019년 기대와 실망과 분노로 엉클어진 우리 어두운 가슴에도 이제 2020년 밝은‘희망’ 의 새 태양이 떴다. 2020년 미국과 한인사회에는 무 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까? 2019년 한 해 동안 미 정계 현장을 누비며 미 국 정치와 사회의 격변을 체험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김동석 대표를 만나 2019 년 미국사회의 변화를 회고하고 2020년의 전망을 들어 보았다. 아울러 2020년 한인사회의 숙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 [송의용 기자 질문] 김동석 대표는 한인 풀뿌리 정치운동 단 체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 (KAGC)’ 를 결성하고 2019년 한 해 동안 주로 워싱턴DC에서 활동 하고 있다. 2019년‘풀뿌리 운동’ 과 주요 활동, 그 성과를 알려달 라. ▲ [김동석 대표 답변] : 제가 ‘풀뿌리운동’ 이라고 하는 것, 그 것은 좀 독특하다. 미주한인들이 한인커뮤니티를 정치적으로 강하 게 만들려는 궁리 속에서 나온 미 국 정치 사회의 상황변화에 맞추 어진 전략적 개념이다. 1992년 LA 폭동이 한인들을 각성시킨 계기가 됐다. 한인들의 정치력을 결집, 향상시켜서 시민으로서의 권익을 스스로 옹호하고 보호하자는 취지 였다. 미주한인들의 자발적 정치 참여운동이 미국 정치권의‘오바 마 시대’ 라는 시민권력시대와 잘 맞아 떨어져서 운동의 탄력을 받 았다. 우리는 이것을‘한인 풀뿌리 운동’이라 하고 있다. KAGC는 이러한 방식으로 연방의회에서 입 법의 성과를 내게되어 주목을 받 고 있다. KAGC는 미 전역의 이 와 같은 한인 정치참여운동을 워 싱턴에서 결집시켜서 전문적으로 연방의회를 상대하는 일을 하고 있는 전문적인 시민로비 활동 (civic lobby)단체이다. 연방의회 내 상·하원 의원들을 친한파로 조직하고 결집·확대 시키는 일을 순전히 유권자의 힘으로 한다. 이 것이 한인들의 풀뿌리 정치참여 운동이다. - 소수민족 신생단체인 KAGC가 미 의회를 상대로 효율 적으로 활동하기는 참 어려울 것 같은데… ▲ 미 의회역사상 지금처럼 양 당이 정파적으로 대립하고 다툰
적이 없다. 소수계들의 정치참여 엔 이러한 정국이 절대 유리하질 않다. 의회는 입법이 본 기능이고 두 정당이 있다. 어느 한 정당에서 반대를 하면 입법은 절대 불가능 합니다. 의원들의 성명서도 편지 한통도 그리고 어떤 결의안도 어 느 한쪽 정당에 치우치게 되면 전 혀 효과가 없는 형편이다. 미국에 서 한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주 로 LA, NY 등 대도시이고 거의 100% 민주당 지역이다. 우리 한인 들이 목소리를 내서 자기 지역의 원들이 뭔가를 하면 이번 회기 내 에선 100% 민주당 일색 이다. 그 런데 지금은 공화당정부이니 한인 들에겐 정말로 어려운 때이다. 현 안의 내용과 관계없이 그냥 있으 면 당파적으로 치우치게 마련이 다. - 그런 여건 가운데서도 KAGC는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알 고 있다. ▲ 올해 KAGC는 미 전역의 한인사회가 내는 목소리를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양당의 의원들에게 초당적으로 전달하는 일에 전심전 력했다. 한반도 평화문제에도 반 대하는 정당의 의원들을 집중적으 로 접촉해서 설득하고 교육했다. 이민문제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의 원실을 열심히 드나들었다. 지역 의 한인사회에선 자기지역 의원을 움직이는데 지금 그러면 오직 한 정당에만 쏠리게 마련이다. 한인 이산가족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됐 다. 외교위원회 내 공화당 의원들 을 설득하는 데에 정말로 쉽지 않 았다. KAGC가 그동안 구축한 공 화당 소속의원들과의 신뢰관계가 이를 해 내는 초석이 됐다. 지역구 에서 한인들은 목소리를 내서 자 신을 대표하는 의원을 움직일 뿐 이지만 워싱턴DC엔 535명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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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 2020
내셔널/경제
2020년 1월 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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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한다” 트럼프“1월 15일 백악관서 이뤄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매우 크고 포괄적인 1 단계 무역합의에 1월 15일 서명할 것” 이라고 31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고 “행사는 백악관에서 열릴 것” 이 라며“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 석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나중 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 이라고 밝혀 베 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하 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각 각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 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 국은 당초 계획한 추가 관세 부과 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추는 것 이 1단계 합의의 주된 내용이다. 1단계 합의와 관련, 홍콩 사우 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劉 鶴) 중국 부총리가 1월 4일 워싱 턴을 방문해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보낸 초청에 응했으 며, 중국 대표단은 다음 주 중반까 지 수일간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 로 보인다” 고 말했다. 백악관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합의 는 이뤄졌고 (합의문을) 가방에 집어넣는 일만 남았다” 며 조만간 서명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미·중 합의문은 총 86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협정문은 아 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 무역대 표부(USTR)는 요약본만 발표했 다. 현재 협정문에 대한 법률적 검 토 및 번역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 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1단계 합의에는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제 금지, 농업· 서비스 시장개방 확대, 환율조작 금지, 교역 확대, 분쟁해소 절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서명은 지난 2년간 세계
뉴욕증권거래소
2019년 뉴욕증시‘날았다’ 3대지수 20~30% 급등
지난 6월 오사카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나중에 2단계 회담 시작되는 베이징 갈 것”… 외신“법률·번역 검토 진행” 미중 무역전쟁 거의 2년만의 합의… 2단계협상은 中보조금 등 주요 의제될듯 경제에 먹구름을 몰고온 미중 무 역전쟁이 부분적·제한적 합의 형태로나마 일단락되는 성과가 된다. 미국은 2017년 무역법 301조에 따른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강 제 기술이전을 문제삼아 조사에 나선 뒤 이에 대한 조치 및 무역 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작년 3월 대(對)중국 고율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그해 7월 고율관세를 부 과했다. 이에 중국이 맞대응해 무역전 쟁이 촉발됐다. 블룸버그통신은“중국은 미 농산물 구매를 늘리기로 합의했 고,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 기업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통화 관행에 대해 새로운 약속을 했다” 며“이 조치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의 고조되는 무 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 다” 고 전했다. CNBC 방송은“트럼프는 2020 년 재선 도전에 앞서 광범위한 무 역협정 타결과 중국 무역 악습 단 속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단계 협상에서는 중국의 대
규모 산업 보조금 문제가 핵심 의 제의 하나로 다뤄질 전망이다. 그간 미국은 보조금과 첨단기 술 등을 2단계 의제로, 무역합의 에 대한 이행강제 메커니즘 논의 를 3단계 의제로 거론해왔다. AP통신은“1단계 합의는 몇몇 주요 사안을 해결하지 못한 채 남 겨뒀다” 며 특히 중국이 세계 시장 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 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미 당국은 산 업 보조금과 같은 문제들은 차후 협상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 다” 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양국이 초반 협상에서 산업 보조금 문제 를 논의했지만, 중국의 거부로 합 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보조 금은 중국의 국가 주도 경제 전반 에 영향을 미치며“중국 지도자들 에게 있어 경제 관리의 주요 도 구” 라고 지적했다.
인구증가율 100년래 가장 낮아…“출산율 저하 탓” 미국에서 올 한해 출생, 사망, 유입·유출 인구를 모두 고려한 인구 변화율이 지난 1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인구는 지난해 에 비해 약 0.5%인 약 150만명이 증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던 1917~1918년 이래 최저치 라고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윌리엄 프레이 수석 선
임연구원이 설명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의 감소가 이 같 은 추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 석된다. 지난 1년간 미국의 인구 자연 증가분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수가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 의 고령화에 따른 현상이며 앞으 로도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프 레이는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31일 상승세 로‘화려한 한해’ 의 피날레를 장 식했다. 뉴욕증시는 전년 말부터 이어 져 오던 경기침체,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속에 2019년을 출발했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한 뉴욕증시 의 3대 지수는 최고치를 거듭 갈 아치우고 최소 20% 이상의 상승 률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 다.
블’당시인 1998년 이후 최장 기 록이다. 특히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애 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연간 각 각 85%와 55%가량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켓워치는 2019년 S&P 500 상승분 가운데 애플이 8.19%, 마 이크로소프트가 6.59%를 기여했 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페이스북 (2.84%)과 아마존(2.43%), JP모 건체이스(2.08%) 순으로 기여했
다우 22%·S&P 500 29%·나스닥 35% 각각 상승 □ S&P 500 지수-나스닥 6년 만에 최고 상승률 다우지수는 이날 76.30포인트 (0.27%) 오른 28,538.44로 장을 마 감했다. 다우지수는 연간 22.3%의 상 승률을 기록했다. 2017년 이후 최 고 상승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9포인트(0.29%) 상 승한 3,230.7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1포인트 (0.30%) 오른 8,972.60에 각각 거 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연간 28.7% 올랐다. 29.6%의 상승률을 기록 했던 2013년 이후 6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S&P 500 지수는 2019 년에 35차례의 최고치를 경신했 다. 나스닥 지수는 연간 35.2%나 올라 3대 지수 가운데 최대 상승 률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약 6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바 있 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닷컴버
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 의설 립자인 네드 데이비스는 성장 및 실적 둔화, 미중 무역전쟁, 트럼 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 고 평가된 주가 등을 거론하면서“우 리는‘근심의 장벽’ 을 넘었다” 고 평가했다. 2019년 뉴욕증시는 한동안 시 장을 짓눌렀던‘R의 공포’ 가크 게 완화되고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미중 무 역전쟁과 관련, 미중이 1단계 무 역합의에 합의하면서 훈풍을 탔 다. 특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 제도(Fed·연준)가 세 차례에 걸 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2010년대를 마감한다는 점에 서 언론들은 이들 3대 지수의 지 난 10년간 실적에도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지 수는 지난 10년간 173.67%나 상승 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89.72%, 나스닥지수는 295.42% 나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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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2, 2020
“국민께 보답하는 해… 확실한 성과로 꽃피울 것” 이웃을 사랑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따뜻하고 뜨거운 국민들이 있어 늘 행복합니다. 2020년, 국민들께 보답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며 소중하게 틔워낸 변화의 싹을 새해에는 확실한 성과로 꽃을 피우고 열 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잘 사는 나라,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국민과 함께 희망을 품고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밝고 더 행복한 새해를 소망합니다.
“첫해가 떴다” … 해운대 등 부산 해맞이 인파 30만명 운집 경자년 첫 일출을 맞이하는 행 사가 부산 곳곳에서 열렸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1 일 오전 6시부터 해맞이 축제가 시작됐다. 영하 3도의 강추위 속 에서도 시민과 관광객 20만명이 모여 해맞이 공연을 즐기며 일출 을 기다렸다. 오전 7시 30분께 옅은 구름을 뚫고 해가 떠오르자 참석자들은 새해 소원을 빌며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축제 참가자들은 복주머니 만 들기를 체험하고 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포토존에서 경자년 첫
추억을 만들었다. 부산 명물 광안대교에도 해맞 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차량 통행을 막고 시작된 광안대교 상 판 해맞이 행사에도 수천명이 몰 려 바다 위에서 새해 첫 일출을 감상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상판에만 경찰 추산 22만여명이 운집했다. 부산 앞바다에서는 선상 해맞 이 행사가 진행됐다. 자갈치 크루즈선 등 유선 9척 이 새해 첫날 오전 6시 30분 출항
해 태종대와 수영만 해상 등지에 서 새해 첫 일출을 맞았다. 이밖에 서구 송도해수욕장과 동구 수정산 가족 체육공원, 영도 구 한국해양대학교와 동래구 동 래읍성,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 광장, 북구 상계봉 정상,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사하구 다대포해 수욕장, 금정구 윤산, 연제구 배 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지에서도 축하 공연과 떡국 나눔 행사가 펼 쳐졌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곳곳에서 펼쳐진 해맞이 행사에 30여만명 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미포 선착장 인근에서 해맞이객들이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고 있다.
공수처 후폭풍에 꽁꽁 언 정국…“개혁입법 완수”vs“전력투쟁” 민주, 내주 수사권조정법 처리 나설듯…“한국당, 민생법안 협조해야” 한국당“만행에 분노”연초 대규모 집회…‘보수통합’다시 전면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 처) 법안의 국회 처리에 따라 기 해년(己亥年) 마지막 날인 31일 정국에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 다. 전날 여야‘4+1’(더불어민주 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 평화당+대안신당)의 공조로 공수 처 법안을 전격 처리하며 개혁 동 력을 확보한 민주당은 검찰개혁 의 고삐를 한껏 조였다. 한국당은‘의원직 총사퇴’카 드를 꺼내든 데 이어 고강도 장외 투쟁을 포함해 본격적인 대여 전 면전을 예고했다. 정국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유
치원 3법, 데이터 3법 등 주요 민 검찰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 생·경제 법안의 연내 처리가 무 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산된 가운데 내년에도 여의도에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서는 민생 이슈가 실종되는 것 아 “이제 국회는 겨우 개혁 열차의 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두 정거장을 지나왔다” 며“남은 민주당은 공수처법 통과로 검 여정도 착실하게 완주해야 한다” 찰개혁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하 고 역설했다. 며 남은 개혁 입법의 완수 방침을 민주당은 연말연시를 피해 내 재확인했다. 달 6일께 본회의를 열어 또 다른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패스트트랙 법안인 형사소송법· 대책회의에서“견제받지 않는 권 검찰청법 개정안, 즉 검경수사권 력기관을 해체하기 시작한 데 가 조정법안 처리 수순을 밟을 계획 장 큰 의미를 부여한다” 며“검찰 이다. 개혁의 산봉우리가 아직 더 남아 특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처 있다” 고 밝혔다. 리까지‘4+1’공조 체제를 유지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처리 등 방침이다. 다만 한국당 역시 검경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작년 수출은 10년만에 두자릿수 하락 일본 무역적자 16년 만에 최저…“수출 플러스 전환에 총력” 2019년 수출이 10년 만에 두 자 릿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3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 달성이 라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 출이 5천424억1천만달러로 전년 보다 10.3% 감소했다고 1일 밝혔 다. 한국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 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가 있었던 2009년 -13.9% 이후 10 년 만이다. 산업부는“대외여건의 불확실
성이 커지고 경기적 요인이 복합 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수출 이 부진했다” 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107억달러, 반도체 하강기(다운사 이클)로 328억달러, 유가 하락으 로 134억달러의 수출 감소분이 발 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감소분(625억달러)의 91.0% 달하 는 금액이다. 전반적으로는 부진했지만, 의 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 리한 자동차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전기차·수소차, 바이 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은 주력 품목을 대체할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성장했다. 또 전체 수출은 줄었지만, 수 출물량은 0.3% 증가했다. 20개 주력 품목 중 12개 품목의 물량이 확대됐고 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은 25.9% 감소했으나 물량 은 7.9% 늘었다. 신남방·신북방 지역은 미국 과 중국 등 주력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다. 신남방 지역으로의 수출은 사
수사권 조정에는 반대하지 않는 만큼 한국당과의 대화 복원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민주당은 개혁 입법을 마무리 짓는 대로 시급한 민생 법 안 처리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 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국회는 일년 내내 한국당의 장외투쟁과 발목잡기로 역대 최악의 국회로 치달았다” 며“한국당이 할 일은 의원직 사퇴 결의가 아니라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서는 것” 이라고 강 조했다. 나아가 한국당의‘의원직 총 사퇴’결의에 대해선 냉소적인 반 상 최초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 는 비중이 20%를 돌파했으며 신 북방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했다. 수입은 5천32억3천만달러로 6.0% 줄었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총무역액 1조456억달러를 기록해 3년 연속 1조달러 달성했다. 수출이 19개월 연속 감소했던 2015년과 2016년은 1조달러를 넘 지 못했지만, 올해는 12개월 연속 감소에도 연간 무역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는“미중 무역 분쟁, 일 본의 수출규제,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브렉시트), 홍콩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반도체· 석유화학·석유제품의 업황 부진
응을 보였다. 당내에서는 천막 합숙, 내년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YTN 라 총선 불출마 결의 등 의견까지 나 디오‘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에 오며 비장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서“한국당의 의원직 사퇴는 현실 총선을 앞두고 더이상 무기력 성이 없고, 큰 의미 없다” 고 했다. 해져선 안된다는 판단 아래 정국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정국을 반전을 노리는 모습도 역력하다. ‘빈손’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는 내년 초 선거구 획정 및 정세균 자성 속에 장외집회를 통한 대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투쟁을 강화하면서 보수 통합을 ‘터닝 포인트’ 로 삼을 가능성도 추진하는‘투트랙’전략으로 반 있다. 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여당과 한국당은 전날 공수처 법안 통 여당에 기생하는 군소정당들이 과 직후 의원총회에서 밝힌 의원 선거구 획정을 멋대로 하는 것은 직 총사퇴 방침을 거듭 강조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며“정세균 여권을 압박했다. 청문회를 계속해야 할지, 거부해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야 할지의 기로에 서 있다” 고했 대책회의에서“만행에 끓어오르 다. 는 분노,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 한국당은 일단 내년 1월 3일 괴감,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했다는 송구함 등 이 모든 감정을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독 모아 의원직 사퇴를 결의했다” 며 재악법’비판과‘3대 국정농단’ “이 결기를 가지고 계속 투쟁해나 의혹사건 규탄에 화력을 집중할 가겠다” 고 말했다. 계획이다. 속에서 달성한 성과” 라고 평가했 다. 역대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이 며,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한 국 가는 9개국에 불과하다. 무역 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 망된다. 무역흑자는 391억9천만달러로 11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457억2천 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2% 감소했다.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다만 수출 감소 폭은 7개월 만 에 한 자릿수로 개선됐으며 올해 두 번째로 작은 감소율을 기록했
다.
대(對)중국 수출이 3.3% 증가 하며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바뀐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단가 하락으로 인해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물량은 0.7% 늘었다. 반도체·석유제품의 단가 회 복이 지연되고 선박 수출이 줄었 으나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에 따른 기대감, 대중 수출 회복, 연 말 쇼핑 시즌에 따른 정보기술 (IT) 품목의 호조로 수출 감소율 이 대폭 개선됐다. 수입은 437억달러로 0.7% 하 락했다. 무역흑자는 20억2천만달러로 95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지난달 대일 수출은 5.6%, 수 입은 8.2% 감소했다.
한국Ⅱ
2020년 1월 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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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략무기 도발 예고속 대화 여지도… 한반도 정세 안갯속 도발수위 따라 정세 갈릴 듯… ICBM 도발시 2017년 일촉즉발 상황 재연 우려 SLBM·위성 등으로 도발수위 조절하고 중·러와 연대 다지며 협상 장기전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 로운 전략무기의 도발을 예고하 면서 새해 한반도 정세는 한층 험 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 난은 자제한 채 미국과 대화의 문 도 완전히 닫지는 않아 북한의 도 발 수위 및 미국의 대응에 따라 협상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 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부터 31 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선제적 비핵 화 조치로 진행해 온‘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결정을 폐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 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 이라고 확언했다. 미국이 자신들의 선제조치에 부응하지 않고 한미연합군사훈련 을 계속하고 추가 제재를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계속 전개 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화 재개 노력에 대해서도“시간벌이” 라고 폄하하고“날강도 이중적 행태” 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명시적으
로‘미국과 협상 중단’ 을 선언하 지는 않았다.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입장 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거 나,“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등의 발언에 선 미국의 대응에 따라 북한의 태
폼페이오“김정은, 그방향으로 가지말길… 약속어기면 매우 실망” 북한 전원회의 발표후“충돌·전쟁 대신 평화·번영 택하길” ‘옳은 결정’재고 촉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관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김 위원장이 지난 28일부터 31 장이‘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 일까지 진행된 노동당의 최상위 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급 의사결정기구인 제7기 5차 전 데 대해“다른 경로를 택하길 바 원회의 보고에서‘새로운 전략무 란다” 며‘옳은 결정’ 을 촉구했다. 기 목격’ 을 거론하면서 핵실험· 특히 김 위원장의 핵실험·대 ICBM 중단 공약에 더는 일방적 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 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 사 모라토리엄 약속이 도널드 트 며‘핵실험·ICBM 시험발사 모 럼프 미 대통령의 대규모 한미연 라토리엄’종식 가능성을 시사한 합군사훈련 중단 약속에 대한 대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이 내비친 가였다면서 미국이 약속을 지킨 ‘새로운 길’ 에 대한 재고를 거듭 만큼 김 위원장도 약속을 파기해 요구하면서 경고 메시지도 동시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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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 스 인터뷰에서‘곧 머지않아 조선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 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 에“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나는 그 보도를 봤 다. 나는 그가 그 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희망한다” 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트럼프 대 통령이 취임했을 때 북한과의 실 제 전쟁 위협이 있었고 미국 국민 에 대한 진짜 우려가 있었다”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하나의 방 침을 택했다. 우리는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나은 결과를 낳을 수 있 다고 말했다” 고 밝혔다. 이어“우리는 김 위원장이 옳 은 결정을 하길, 그리고 그가 충돌
도가 달라질 것을 시사하기도 했 다. 외교 소식통은 1일“북한도 미 국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은 것으 로 보인다” 면서“공을 다시 미국 쪽에 넘겨놓고 양보를 기다리며 장기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생각 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당장 한반도 정세는 김 위원장 이 사실상 예고한‘새 전략무기’ 의 종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 상된다. 최악은 새로운 종류의 ICBM 발사다. 미국은 자신들의 본토에 닿을 수 있는 ICBM 발사를 일종 의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 으로 여기고 있다.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한 다면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를 통해 새로운 대북 제재를 추 진하는 한편 군사적 대응 카드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이 최 대 관심사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 한의 ICBM 발사를 자신의 외교
업적을 망가뜨리는 행동으로 여 겨 2017년의‘화염과 분노’때처 럼 강하게 맞받아칠 가능성도 있 다. 한반도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몰릴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북한이 선택한 자력자강의 강력한 뒷배인 중국 의 지원도 더는 기대할 수 없고 미국이 양보할 여지도 완전히 차 단하는 셈이어서 북한이 이런 강 수를 둘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북한의 전략무기가 잠 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 사나 정찰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발사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에도 미국은 강하게 반 발하겠지만, 대화 테이블을 완전 히 접을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이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도 최근 내놓은‘2020 국제정세전 망’보고서에서“북한은 핵 위기 와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면서도 미·중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핵
실험과 ICBM 시험 발사는 당분 간 자제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 지 않는 수준에서의 도발로 미국 을 압박, 제재완화 등 양보를 끌어 내려 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자 력갱생, 외부적으로는 중국 및 러 시아와의 연대를 다지면서 미국 과의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한미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향후 비핵 화 협상 등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고 있 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옳은 결정을 바란다” 고 점잖게 반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진 직 후 폭스뉴스에 김 위원장이“옳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 며“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 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 하길 희망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김 위 원장의 전원회의 보고 내용에 대 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이후 나온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새로운 전략무 기 목격’ 과‘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모라토리엄 종식’ 에대 한 발표와 관련해 북미 관계의 미 래에 대해 지금보다 더 걱정한 적 이 있느냐는 질문에“나는 이 행 정부가 출범했을 때 더 우려했었 다” 며“우리는 북한(DPRK)과의 전쟁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점에 놓여있었다” 고 답했 다. 이어“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적 경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하는 접근법을 취했다. 우리는 북 한이 재고하기를 희망한다. 그들 이 그 경로를 계속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그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옳은 해결책이다. 우리는 충돌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 고덧 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김 위 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 속을 저버린다면 이는 매우 실망 스러운 일” 이라고 말했다. 이어“나는 그가 탄도미사일 또는 핵무기 시험발사 및 핵무기 시스템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 는 약속을 했을 때 그 자리에 있 었다” 며“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하지 않을 것 이라는 데 합의하는 대가로 그러 한 약속을 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우리는 우리의 약 속에 부응했다. 우리는 그 역시 그의 약속에 부응하길 계속 희망 한다” 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언급은 김 위원장이‘연말시한’ 을 제시 하며 경고했던‘새로운 길’ 이일 부 윤곽을 드러낸 상황에서 비핵 화 약속 준수를 거듭 촉구, 막판 궤도탈선 방지를 시도하는 한편 으로 북한이‘레드라인’ 을 밟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경고의 뜻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이 전쟁 우 려가 고조됐던 트럼프 행정부 취
임 초기의 우려가 지금보다 크다 고 언급하면서 북한을 직접 자극 할 만한 맞대응은 자제한 것은 여 전히 북한이‘재고’ 하면 외교적 해결의 길은 열려있다는 점을 강 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이 약속을 어긴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구 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이미 2018년 4월 전원회의에서‘핵시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를 선언한 바 있 다. 이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관련 언급은 김 위원장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 담에서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문제와 맞물려 트럼프 대통 령 면전에서 모라토리엄 문제를 직접 확약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차원 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뉴 스 인터뷰에서도“우리는 그들이 대치가 아니라 평화의 경로로 이 어지는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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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호주 시드니 항구에서 진행된 새해맞이 불꽃놀이
THURSDAY, JANUARY 2, 2020
새해 전야에도 시위하는 홍콩 시민들
“셋, 둘, 하나, 이제 새로운 10년” 이라크 친이란 세력 美대사관 공격 불타는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시설
美, 이란 배후 지목
지구촌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2019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지 구촌 전역은 새해를 맞기 위한 카 운트다운에 들어갔다. A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새해맞이 명소를 찾은 전 세계 각 국의 주민들은 전쟁과 폭력, 자연 재해의 고통과 아픈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10년이 시작 하는 2020년에는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를 축하했다. 사모아는 2011년까지는 세계 에서 가장 해가 늦게 지는 나라였 지만, 2012년 1월1일을 기해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가 됐다. 사모아는 1892년부터 119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맞춰 자국의 표준시간을 설정했지만, 뉴질랜드와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
는 지구촌의 해맞이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올해에는 산불 사태를 고려해 불꽃놀이를 중단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는 지난 29일“우리가 얼마나 낙 관적이고 긍정적인지를 전 세계 에 보여줄 만한 더 좋은 때는 없 다” 며 불꽃놀이를 강행하겠다고 못 박았고, 이날 해맞이 축포를 터
위가 예고되자 불꽃놀이를 건너 뛰기로 했다. 대신에 홍콩은 새해를 주제로 한 빛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독일의 새해맞이 행사는 베를 린 중심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통일의 상징’브란덴부 르크문을 비롯해 알렉산더 광장 과 쉐네펠드 지역에서 폭죽을 터 트리는 것이 금지돼 다소 조용한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 주민들, 가장 먼저 2020년 새해 맞아 ‘산불 사태’호주, 불꽃놀이로 새해 반겨…‘시위 몸살’홍콩은 취소 AP통신은“지구촌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의 부상, 아랍의 봄, 미 투 운동으로 기억되는 지난 10년 에 작별을 고하며 새로운 10년의 시작인 2020년을 맞아들였다”고 전했다. 1962년 독립한 남태평양의 작 은 섬나라 사모아는 지구촌 국가 가운데 2020년 새해를 처음으로 맞이했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 서는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불꽃놀이를 벌이며 새해
과 교역이 늘면서 2011년 날짜변 경선의 서쪽 시간대를 표준시간 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독립국인 사모아에서 동쪽으로 125㎞ 떨어진 미국령 동 부 사모아의 표준시간은 변동이 없어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늦 게 새해를 맞이한다. 호주는 최악의 산불 사태 속에 서도 예정대로 해맞이 행사를 진 행했다. 시드니항에서 오페라 하우스 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
트렸다. 이와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의 대표적인 명소, 미국 뉴욕의 타임 스스퀘어에는 올해 100만명이 운 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은 런 던의 명물‘런던아이’대관람차 를 배경으로 불꽃놀이 축제를 진 행한다. 반면, 홍콩은 새해맞이 불꽃놀 이를 취소했다. 홍콩은 2019년 민주화 요구 시 위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데다 올 해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에도 시
새해맞이가 될 전망이다. 독일은 지난해 불꽃놀이 등에 1억3천300만 유로(1천724억원)을 사용하는 등 고비용 문제가 대두 하자 이를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두고 국내에서 논쟁이 붙 기도 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도 새해 맞이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 연금개편을 반대하는 총파업 이 계속되며 연말연시 교통 대란 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도 이어 졌다.
英CEBR“韓 GDP 작년 세계 12위, 2027년에야 10위 탈환” “중국 2033년에 미국 제치고 1위” 한국 경제의 덩치가 2027년에 보고서는 한국의 GDP가 2027 나 세계 10위권에 재진입할 것으 년에나 다시 10위로 올라설 것으 로 전망됐다. 로 예상했다. 1일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 이 연구소는 1년 전에 낸 정례 연구소(CEB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한국이 2026년에 10 2020년 연례‘세계 경제 순위표 위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League Table)’보고서에 따르 10위 탈환 예상 시점을 이번에 1 면 작년 한국의 달러화 기준 국내 년 더 늦춘 것이다. 총생산(GDP)은 1조6천300억 달 연구소는 당시 보고서에서는 러로, 조사 대상 193개국 중 12위 통일이 된다면 2030년대 한국 경 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제가 세계 6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한국의 GDP가 14년째 10위권 전망하기도 했으나 이번 보고서 밖에 머물렀을 것으로 판단한 셈 에서는 통일 관련 언급도 빠졌다. 이다. 한국 GDP의 세계 순위는 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2005년 10위까지 올랐다가 2006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 11위, 2007년 13위, 2008년 15위로 성과 수요 감소가 불러온 중국의 밀렸으며 2018년에도 12위에 머무 경기둔화가 한국 경제에 타격을 르는 등 10위권 밖에서 맴돌았다. 주고 있다” 고 진단했다.
그러면서“2020∼2025년 한국 의 GDP는 연평균 2.8% 증가할 것이며 2026∼2034년에는 연평균 2.9%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 다. 이 연구소는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시 점은 2033년으로 점쳤다. 그 전 보 고서 때에 비해 역시 1년 늦췄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미국 경 제의 계속되는 강세를 예상하지 못했다” 고 설명했다.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오늘 이란 대(하시드 알사비) 카타이브-헤 은 이라크의 미 대사관 공격을 조 즈볼라를 폭격한 미국에 항의하 직했다. 그들이 전적으로 책임져 는 시위대가 31일(현지시간) 오전 야 할 것이다. 이라크 정부는 미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공격 대사관을 지키기 위해 무력을 사 했다. 용하길 바란다” 라고 주장했다. 자국의 국민과 시설 보호를 최 이란 외무부는 트럼프 대통령 우선으로 하는 미국이 이날 공격 의 주장을 즉각‘뻔뻔한 거짓’ 이 의 배후로 이란을 즉시 지목하면 라고 부인했다. 서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최고조 요새와 같은 바그다드 주재 미 에 달할 전망이다. 대사관의 구조상 시위대가 본관 이날 오전 수천명 규모의 시위 에 접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대가 미 대사관 앞에 모여 반미 했지만 미국으로선 40년전 악몽 구호를 외치고 성조기를 태웠다. 과 같은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 시위 분위기가 과열되자 수십명 인질 사태가‘오버랩’될 법한 장 이 5m 높이의 대사관 철문을 부 면이었다. 수고 공관 안쪽으로 진입해 입구 이란 이슬람혁명이 일어난 부분에서 불을 질렀다. 1979년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을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이 로 강경파 대학생들이 점거해 444일 켓포 등 원거리 공격이 아닌 시위 동안 미국 외교관과 직원 52명을 대에 습격당한 것은 처음이다. 인질로 삼고 강경 반미 신정국가 대사관을 지키던 미 해병대는 의 수립을 알렸다. 최루탄과 섬광탄으로 대응했다. 2012년 9월에는 리비아 벵가지 흥분한 시위대는 대사관 앞 경 의 미국 영사관이 이슬람 무장단 비초소를 불태우고 감시 카메라 체의 공격을 받아 미국 대사 등이 를 부쉈다. 이들은“미국에 죽음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을, 미국은 사탄이다” 라는 구호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해 함께 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병대 병력이 바그다드의 미국 대 이들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사관으로 추가 배치되고 있다면 지지하는 시민과 조직원으로 보 서 이라크 정부에 미국인 보호 지 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원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시위대 일부는 이 조직의 군복을 전했다. 입고 참여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 이날 난입으로 미국 대사관 측 시된 동영상을 보면 미군 아파치 인명피해는 없었고 이라크 군경 헬기가 밤까지 대사관 상공을 조 이 시위대를 해산하면서 부상자 명탄을 쏘면서 경고 비행했다. 10여명이 발생했다. 반미 시위대가 미 대사관 앞까 시위대는 방호벽이 여러 겹 쳐 지 도달한 과정도 이례적이다. 진 미 대사관의 중심부까지는 도 미 대사관은 경비가 삼엄한 그 달하지 못했으나 밤늦게까지 해 린존 구역 안에 있지만, 이날 시 산하지 않았다. 위대는 그린존 경계를 별다른 제 미 국무부는“대사관의 미국 지없이 통과해 평소에는 접근할 인은 안전하며 소개령을 내릴 계 수조차 없었던 미국 대사관 앞에 획은 없다” 며“개인적인 용무 때 서 집결했기 때문이다. 문에 대사관을 떠났던 미국 대사 그린존 경비는 이라크 군경이 가 복귀 중이다” 라고 덧붙였다. 담당한다. 그간 그린존 경비 부대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대 는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이 모인 사관 직원들이 공관의 안가로 대 그린존에 반정부 시위대가 접근 피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친이 하려 하면 이를 강력하게 막았지 란 세력의 자국 대사관 습격을 이 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시위대가 란의 책임으로 단정하고 강력히 ‘무사통과’ 했다.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시위대에는 시아파 민병대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 지도자급 인사와 이라크 고위 관 위터에“이란은 미국 민간인을 죽 리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 였다.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했고 도했다.
문화
2020년 1월 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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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65>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서주> 2시간 반 남짓 되는 영화 상영 시간 중에 음악이 차지하는 비율 이 반이 넘는다면 보통 대중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어디 그뿐인가, 나머지 시간 중에서도 크게 심호 흡하는 소리나 기계 돌아가는 음 향 등으로 반 정도의 시간이 할애 된다면 무슨 이런 영화가 있어? 하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일단 보고나면 호기심이 생기고 따라서 스스로에게 반문할 일이 많아진다. ◆‘연주회장’같은 영화 1968년도 미국 영화‘2001 스페 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는 공상 과학 영화 (SF)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스탠 리 큐브릭 감독의 대표작으로 인 류가 달 착륙하기 1년 전에 만들 어진 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거 슬러 올라가서 반세기가 넘는 51 년 전의 영화인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상상력이 가히 놀라울 정 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유인원이 등장하는 시작부터 놀랍다. 인류가 아직 발달하기 전, 유인원 시대에 모든 유인원을 진 압한 승자인 한 유인원(인류의 조 상을 상징)은 커다란 뼈조각을 들 고 창공으로 날려 보낸다. 바로 그 순간, 뼈조각은 우주선으로 바 뀌면서 1999년도가 펼쳐진다. 물 론 처음 유인원 등장 하는 장면 의 음악과 1999년도로 바뀔 때의 음악은 판이하게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작은 거 대한 음악, 라하르트 슈트라우스 의‘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 다’ 의 서주 부분이고 현대로 바뀔 때의 음악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푸른 도나휴 강’왈츠다. ◆‘인공지능’의‘지능’ 인간의 진화와 기술, 인공지능 과 우주를 통틀어 나타내주는 영 화, 스토리는 어떤 의미에서 볼 땐 단순하다. 1999년 과학자 플로이 드 박사는 달의 뒷면을 조사하기 위해 디스커버리호를 우주로 보 낸다. 우주선 안에는 선장인 데이 빗 보먼과 프랭크 폴 그리고 동면 한 과학자와 고도로 발달된 컴퓨 터 HAL9000가 함께 타고 간다. 어느 날 갑자기 HAL9000가 안테나 유닛 하나가 고장 났다고 알려오고 이를 고친 후에도 계속 고장 났다고 알려온다, 결국 두 과 학자는 HAL9000가 고장 났다고
< 수필가 정은실 > 둥이지만 유일신이나 또는 자연 을 숭배하던 고대신앙을 의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의 포스터
생각해 이를 해체하려고 계획한 다. 그런데 놀랍게도 HAL9000는 두 과학자가 말하는 입모양을 보 고 자신을 해체하려는 모의를 알 게 되고 역으로 하나씩 우주 밖으 로 내보내 죽게 만든다. 정말 놀 라운 사실이다. 인간이 만든 인공 지능이 그의 주인인 인간을 죽인 다는 사실이 섬찟하다. 더 놀라운 장면은 보먼이 프랭 크를 구하려고 우주선 밖으로 나 갔다가 들어오려고 할 때 HAL9000는 문을 닫아 버린다. 그리고 문을 열어 달라고 하자, “미안합니다, 데이빗. 유감스럽지 만 그럴 수 없습니다.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으니 그만 말하겠습 니다”이런 말을 하고는 사라진 다. ◆ 배반한‘인공지능’의 최후 그 후 보먼은 수동적으로 문을 열어 나사를 해체함으로써 HAL9000를 해체해 버리고 인공 지능은 죽으면서도 마치 인간처
럼 데이지 벨(Daisy Bell)이라는 미국 동요를 천천히 부르면서 사 라져간다. 그 후 플로이드 박사의 비밀이 밝혀지고 마지막 장면에서 데이 빗은 우주복을 벗고 늙은 할아버 지가 되어 침대에 누운채로 모노 리스(Monolith)를 보면서 손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손끝에는 지 구를 보고 있는 어린 아이가 있었 다. 이 영화에는 우리에게 화두를 던지는 생각할 만한 여러 가지 물 체나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데 놀랍게도 지금이 아니라 1968 년도에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눈 (Eye)에 대한 강렬한 메타포와 인류의 역사, 그리고 역사의 전환 점으로 기록되는 모노리스의 출 현, 인공지능으로 표현되는 HAL9000등이 그것이다. 눈은 우 리를 보고 있는 빅브라더의 눈일 수도 있고, HAL9000는 현재 우 리가 알고 있는 인공지능일 것이 다. 또한 모노리스는 거대한 돌기
독일 유명 오페라 연출가 하리 쿠퍼 별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연출가 중 한 명인 독일의 하리 쿠퍼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고 AP, AFP 통신이 지난 12월 31일 전했다. 쿠퍼의 매니지먼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쿠퍼가 전날 독일 베 를린에서 오랜 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쿠퍼는 44년간 오페라계에 몸 담으면서 독일 전역의 오페라 극 장에서 일했고, 베를린의 대표적 인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코미셰 오퍼에서 수석 연출가로 20년 넘 게 활동했다. 그는 1978년 유럽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인 독일 바이로이트 페 스티벌에서 바그너의 오페라‘방 황하는 네덜란드인’ 으로 명성을 얻었고 3년 후인 1981년 코미셰
지난 3월에 찍은 독일의 오페라 연출가 하리 쿠퍼의 생전 모습
오퍼의 연출가가 됐다. 그는 1988년 바이로이트 무대 에 바그너의‘니벨룽의 반지’ 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세계적 지휘 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긴밀한 협
업을 하기도 했다. 쿠퍼는 최근까지도 세계 곳곳 에서 일을 계속했으며, 올해 초에 는 코미셰 오퍼에서 헨델의 오페 라를 연출했다.
KCC, 매주 월요일‘빚다 생활 도예교실’운영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 은주)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 터 3시까지 KCC 2층 아트룸에서 ‘KCC 빚다 생활 도예교실’ 을운 영하고 있다. 강사는 오은영 씨. KCC는“KCC 빚다 생활 도예 교실은 흙으로 실생활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도자기 제품을 만들어 보고 차분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 내며 일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 스도 날린다. 코일링과 핀칭기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나만의 작품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고참 여를 권하고 있다. 수강료는 6주 에 225 달러(재료비 별도). 빚다 생활 도예교실은 수업시
KCC‘빚다 생활 도예교실’
간 외에도 오픈 스튜디오 시간에 따로 연습할 수 있다. 비용10달러
는 따로 첨부된다. △문의: 201-541-1200 ext.111
◆‘초인’은 누구일까? 그런데 무엇보다 필자의 눈을 끄는 것은 역시 음악이었다. 짜라 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음 악 이전에 니체의 책 제목이다. 신은 죽었다고 말한 무신론의 철 학자 니체가 평생을 초인을 바라 보며 살고 그 초인의 이름을 짜라 투스트라라고 명명했다는 사실은 니체의 책을 읽은 사람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짜라투스트라는 영어 표현으 로는 Zoroaster로 조로아스터 교 (배화교)의 선지자를 의미한다. 언젠가 헷세의 데미안에서 데 미안이 추구하던 신의 이름이 아 프락사스였고 그 신은 배화교의 신이었다. 훗날 유대교 그리고 가 톨릭, 개신교 등의 모체가 되었다 고 알려진 조로아스터교 그 이름 을 니체는 거명한 것이다. 아마 니체가 평생을 기다리던 초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는 니체의‘짜라투스트라는 이렇 게 말했다’를 읽고 무척 감명을 받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영화 의 시작 부분과 마지막 그리고 내 내 이어지는 극적인 장면에서 출 현하는 음악이 바로 그 서주에 해 당하는 부분이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 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 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영화‘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의 명장면들. 인류가 아직 발달 하기 전, 유인원 시대에 모든 유인원을 진압한 승자인 한 유인원(인류의 조상을 상징)은 커다란 뼈조각을 들고 창공으로 날려 보낸다. 바로 그 순간, 뼈조각은 우주선으로 바뀌 면서 1999년도가 펼쳐진다. 진화론의 요약!인기? 유인원 시대부터 미래의 시대를 연결 하는 단한장면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두 과학자는 HAL9000가 고장 났다고 생각해 이를 해체하려고 계획한다. 그런데 놀랍 게도 HAL9000는 두 과학자가 말하는 입모양을 보고 자신을 해체하려는 모의를 알게 되고 역으로 하나씩 우주 밖으로 내보내 죽게 만든다.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인간이 만 든 인공지능이 그의 주인인 인간을 죽인다는 사실이 섬찟하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 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 은‘앱스토아’ 에서 큐알코드 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짜라투 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서주의 큐알 코드>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 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 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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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JANUARY 2,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빈무덤(虛壙) 장기풍 <뉴욕 진실화해평화 대표>
새해, 벗님께 세배 올립니다
세월의 빠름을 새삼 느낍니다. 들이 제 삶의 스승이요, 은인이라고 새삼 10대에는 시속10마일, 30대는 30마일. 50 느낍니다. 제 삶에 벗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대는 50마일로 세월을 달리다 70대는 70마 얼마나 삭막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로 과속 티켓을 받고 드디어 90대는 90마 지난 해에도 벗님이 있어 행복했습니 일 이상으로 달리다 사고로 죽게 된다는 우 다.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항상 보고 싶고 스개소리가 실감납니다. ‘心心相印’ 하는 마음입니다. 이제 저도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훌쩍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합니다. 무한한 시 넘겼으니 매사 삶을 안전 운행해야 할 때가 간의 공간을 고대에서부터 인간의 지혜로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봄에는 해 따라, 달 따라 그어놓은 연월일이 삶에 생전 처음 응급실 신세와 며칠 입원까지 경 주는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특히 연말연시 험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과속 티켓이 는 한 해를 뒤돌아보고 새롭게 다짐하는 기 라고 생각합니다. 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벗님들의 보이지 않는 기도 덕 서로 바쁜 삶 속에서 지난 해 저의 결례 분에 지난 해 여러 보람 있는 일들을 성취 나 제가 행한 말과 행동 그리고 알게 모르 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릴 따름 게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궐하고 하지 입니다. 저의 큰 녀석은 손주 셋을 보게 해 말았어야 할 일로 벗님께 행여 상처를 주었 주고 여전히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 다면 용서를 청합니다. 습니다. 둘째 녀석은 캐나다 몬트리올, 셋 지난 10년, 20년을 되돌아보면 결코 길 째인 딸은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각각 직 지 않은 찰나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 장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여태 결혼도 않 는 이제 찰나 같은 시간만 주어졌습니다. 하고 함께 살던 34살 막내딸은 맨해튼으로 이 짧은 여생을 벗님을 길동무 삼아 차근차 직장을 옮겨 1월 말 회사에서 제공하는 아 근 걸어가겠습니다. 믿는 종교나 대상의 차 파트를 얻어 나가게 되어 이제 집에는 영 이를 떠나 공간의 제약이 없는 기도로 서로 감, 노친네만 남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가 서로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족이라지만 저는 가족이 해체되는 기분입 저 또한 기도 중에 늘 벗님을 잊지 않겠 니다. 습니다. 올해도 벗님 가족 모두 행복하소서. 이제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벗님들 한 분 한 분을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2020년 첫날 아침 제 인생길에 길벗이 되어주신 모든 분 뉴욕에서 장기풍 올림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172> Part Three 1945–1960 제 III 부. 1945 - 1960 Chapter 8. Incheon Landing
제3부 제8장. 인천 상륙
“I think they are planning to land in Goonsan,” Ilsung said on the wireless.“Amphibious landing is MacArthur’ s specialty honed to an art during the Pacific War. I believe he wants to open a second front by landing troops there. Build a defensive line along the coast around the harbor front.” This was right after the port city of Goonsan and its nearby beaches had been subjected to a daylong naval bombardment by the US fleet miles offshore. “With what?”Peter retorted. “You have enough men there.” “Earmarked for the Miryang sector of the Perimeter. Even if some are diverted, I have no weapons or ammunition for them.” “Move all available weapons to Goonsan along with the men. I trust you to drive MacArthur back to the sea.” “I’ ll see what I can,”Peter said noncommittally, though Ilsung took it as assent. No sooner had he rigged a defense line of sorts to contain a landing at Goonsan than he received reports of a bombardment at Mokpo 70 miles south. It suddenly dawned on him that this was a decoy to distract from the real site, a version of the Callais fraud to keep Hitler from discovering the real landing site of Normandy. Intuitively Peter perceived Incheon in the waist of the peninsula as the most likely spot: a successful landing there would cut off the supply line to the besiegers of the Boosan Perimeter who would be crushed by the anvil and the hammer, the UN troops breaking out of the Perimeter with explosive energy. The People’ s Army would exist no more and the UN allies could advance and occupy North Korea. His vision of united Korea under the aegis of US or UN arms was becoming a reality quicker than he had hoped. Of course Peter kept all these thoughts to himself. On the morning of September 25, 1950, exactly three months to the day after the outbreak of war, Peter was deep in sleep after staying up all night, making troop assignments in response to urgent frontline needs. Colonel Inho Kim was shaking him awake. “What is it?”Peter asked, guessing the news. “Listen to this NHK broadcast, Governor General,”Inho said, throwing the switch on a portable Halicrafter radio. Peter’s office had a wireless transmitter and receiver but he and his staff got more news on the radio. The media of the West had access to the latest military information. With Inho Peter listened to the Japanese broadcast. “A spokesman of the UN Command at Daiichi confirmed this morning,”the announcer went on, “the successful amphibious landing of US Marines and units of the Eighth US Army at Incheon, the port 30 miles west of Seoul, the capital...”
“놈들이 군산 상륙을 꾀하는 것 같소”하고 김일성 이 무선으로 피터 에게 말했다.“상륙 은 태평양 전쟁 중 맥아더가 특히 애 용하던 장기야. 내 생각에 그 자식이 군대를 거기다 상 륙해서 제이의 전 선을 구축하려는 것 같아. 항구 근처 박태영(Ty Pak) 해변으로 방어선을 <영문학자, 전 교수, 쳐야 할 것이오”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이 대화는 군산시 와 근방 해변 지역이 수 킬로미터 멀리 떨어진 미 해군 정으로부터 하루 종일 함포 사격이 있은 후에 이루어 졌다. “뭘로 방어선을 치지요?”하고 피터가 반문했다. “사람은 충분히 있지 않아.” “군대는 주변의 밀양 지역에 투입하도록 되어 있습 니다. 일부를 빼돌린다 해도 무장할 무기와 화약이 없 습니다.” “군산 쪽으로 가능한 모든 인력과 무기를 돌려요. 맥아더를 바다로 다시 돌려 보내는 건 총독 책임이요.” “어디 봅시다” 하고 피터는 애매하게 말했으나 일성 은 이를 동의로 간주했다. 군산 상륙 방어선을 대충 꾸려 놓자마자 110 킬로미 터 남쪽에 있는 목포 포격 보도가 나왔다. 피터는 문득 진짜 상륙지인 노르만디를 히트러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감행한 카레 사기의 재연으로 이 폭격들이 다 속임수이며 가장 가능성이 많은 곳은 반도의 허리 가 되는 인천이라는 것, 왜냐하면 거기 상륙에 성공하 면 부산 주변을 포위하고 있는 인민군 보급로를 차단 하고 반대로 그 주변 안에 갇혀있는 UN군은 폭발적으 로 튀어나와 포위자들을 협공하는 소위 망치와 모루 작전을 벌일 것임을 직감했다. 북조선에는 이미 인민 군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UN 동맹국들은 승승장구 북진하여 북조선을 점령할 것이다. 그의 통일 조선의 꿈은 미국 내지 UN의 주도하에 피터가 예상했던 것보 다 더 빨리 현실화될 것이다. 물론 그는 이런 생각을 아 무와도 나눌 수 없었다. 1950년 9월 25일 아침, 6·25 사변이 나고 정확하게 석달 후 긴급 전선 사정에 의한 군대 배치에 밤을 꼬빡 세우고 새벽에야 깊은 잠에 빠진 피터를 김인호 대령 이 깨웠다. “무슨 일이야?”피터는 그 이유를 짐작 하면서 물었 다. “이 일본 NHK 방송 좀 들어 봐요”하고 해리크라 프터 라디오를 켜면서 인호가 말했다. 피터 사무실에 무선 전수송기가 있었으나 그와 그 참모들은 라디오로 더 많은 정보를 받았다. 서양의 보도기관들은 최근 군 사 기밀을 숙지하고 있었다. 인호와 함께 피터는 일본 방송을 들었다. “제일 호텔에 있는 UN 사령부 대변인은 오늘 아 침”하고 아나운서가 보도했다.“수도 서울 서쪽으로 50 킬로미터 떨어진 인천항에 미 해병대와 8군이 성공 리에 상륙했다”
2020년 1월 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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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