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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6, 2020

<제447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월 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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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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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동포사회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출범하는 1.5세와 2세들로 구성된 28대 퀸즈한인회 집행부, 사진 왼쪽에서 열번째가 존 안(John Ahn) 신임회장

“1세 헌신 발판으로 2, 3세 더 도약하자” 퀸즈한인회, 1.5세 존 안 28대 회장 취임 퀸즈한인회(KAAQ-The 1.5세이다. 뉴욕에 30년 넘게 살고 Korean American Association 있고, 퀸즈에는 1996년부터 지금 of Queens) 27대 김수현 회장과 까지 24년 동안 살면서 많은 것을 28대 존 안(John Ahn) 회장 이· 배우고 경험했고 퀸즈 한인커뮤니 취임식이 4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티 안에서 성장해 왔다. 제가 할 퀸즈지역 선출직 정치인들과 찰스 수 있는 일은 1세와 2세 중심의 20 윤 뉴욕한인회장, 우성규 뉴욕총 대, 30대 차세대 리더들과 50대, 60 영사관 부총영사, 퀸즈한인회 전 대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가는 1 직회장단, 동포사회 전 현직 단체 세대 지도자들과의 연결고리 역 장들을 비롯해 200여 명의 축하객 할,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사회를 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 퀸즈한인 게 개최됐다. 회가 앞으로 해야 할 기본적이면 이날 28대 퀸즈한인회장으로 서도 궁극적 역할인 모국 한국사 취임한 존 안 회장은“회장으로 선 회와 퀸즈 한인이민사회를 연결하 출된 후 지난 몇 주 동안 퀸즈한인 는 일 등이 있다” 며 추진하고자 하 회의 목적과 사명에 대해 깊이 생 는 업무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각해 봤다.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28대 퀸즈한인회는 더 많은 1.5세 한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일, 와 2세들을 한인 커뮤니티에 참여 퀸즈 내 한인공동체에 힘을 실어 케 함으로써 1세 선배들의 업적에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이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한 성장과 개선을 위한 일, 사회복지 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문화를 이를 위해 뉴욕의 여러 단체들과 기념하고,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주류사회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고 취임 소견을 밝혔다. 노력하는 일이라고 결론내렸다. 존 안 회장은 또“한인 정치력 또 퀸즈한인회가 2020년에 해야 신장, 한인 이민자들의 체류신분 할 일이 무엇이며 어떻게 할 것인 과 금융문제, 사회복지 부분에 이 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르기까지 필요한 세미나 등을 계 깊이 생각해 봤다.” 고 말했다. 획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미 존 안 회장은 이어“저는 10살 국 인구조사가 4월부터 시작하고, 때 미국에 부모님을 따라 이민 온 11월 미국대통령선거, 4월 한국국 회의원선거 재외선거 등 중요한 행사들이 많다. 뉴욕 동포이 미국 선거뿐만 아니라, 재외국민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과 투표하는 일 이야말로 동포사회의 존립과 성장 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고 주장 하고,“이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

록 동포사회 모든 한인들의 관심 과 참여, 응원을 부탁드린다” 고말 했다. 김수현 회장은 이임사에서“퀸 즈한인회장으로서 지난 3년을 돌 아보니 기쁜 일, 어려운 일들이 너 무 많았다. 때로는 성취감도 있었 고 좌절을 느끼기도 했었다” 며감 회를 표하고,“존 안 회장 역시 제 가 겪어왔던 힘든 일, 장애물 등에 직면하게 될 줄로 안다. 그러나 모 든 어려움을 여기에 계신 여러분

들과 저 역시 하나 되어 앞에서 끌 고 뒤에서 밀어준다면 존 안 회장 은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 했다. 퀸즈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이에스더 의장은“퀸즈한인회는 40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서 뉴욕 한인이민사회 발전에 큰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28대 퀸즈한인회 를 새로 이끌어 갈 신임회장은 1.5 세 젊고 참신한 인물로 뉴욕 한인

26대와 27대 퀸즈한인회장을 역임한 김수현 회장이 28대 존 안(John Ahn) 신임회장과 황창엽 이사장에게‘퀸즈한인회 기’ 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수현 회장, 황 창엽 이사장, 존 안 신임회장

사회를 위한 새로운 개혁의 역사 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고 기대감을 표한 후,“오늘에 이 르기까지 뉴욕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확고한 토대를 구축해 온 퀸 즈한인회 홍종학 초대 회장을 비

롯한 전직회장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퀸즈한인회의 무 궁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동포사 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를당 부했다. <2면에 계속ㆍ정범석 기자>

美-이란, 일촉즉발 위기… 전 세계 불안 트럼프“이란 보복하면 신속·완전하고 불균형적 반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 목표물을 공격할 경우 신속하고 완전하면서 도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이 미디어 게 시물들(Media Posts)은 이란이 어떠한 미국 사람 또는 목표물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신속하고 완 전하게, 그리고 아마도 불균형적 인 방식(disproportionate manner)으로 반격할 것이라는 것 을 미 의회에 통지하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은“그러한 법적 고지는 요구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공된 다”고 덧붙였다. ▶ 관련 기사 A5(미국), A7(한국2), A9(세계) 면

이번 발언은 이란의 군부 실세 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공습으 로 폭사한 이후 이란이‘가혹한 보복’ 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가운 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례적 대응 이 아닌‘불균형적인’대응 방침 을 밝혀 이란이 보복을 감행할 경 우 훨씬 더 막대한 응징을 실행하 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에는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과 관련, 균 형적인 대응이 아니라는 이유로 중단시킨 바 있다. 그는 작년 6월 21일 트윗에서“우리는 어젯밤 세 곳에 보복하려고 했고 얼마나 많

이 죽느냐고 물으니‘150명입니 다’ 라는 게 장군의 대답이었다” 면 서“무인기 격추에 대해 비례하지 (proportionate) 않아서 공격 10분 전에 내가 중단시켰다” 고 밝혔다. 당시에는 군사 대응에 나서지 않는 근거로 비례의 원칙을 제시 한 반면 이번에는‘불균형적’대 응을 강조하면서 이란에 대해 강 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 윗을 통해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 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 해 미국은 이란의 52곳을 이미 공 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 힌 바 있다. 그는 또 52곳의 공격 목표지 중 일부는 이란과 이란 문화에 매우 높은 수준의 중요한 곳들이며 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를 통해“이 란 보복공격 땐 52곳에 반격할 준비돼 있 다” 고 경고했다.

당 목표지는 매우 신속하고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미국은 더 이상 위협을 원하지 않는다” 고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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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3일부터 5일까지 필라델피아에 있는 르네상스 호텔에서, 제38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준비를 위한 연석회 의를 가졌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38회 학술대회 준비 모임 재미한국학교협의회(회장 오 정선미)는 3일부터 5일까지 필라 델피아에 있는 르네상스 호텔에 서, 제38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준비를 위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제38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는 7 월 16일~18일 필라델피아에서 개 최된다. 이 자리에는 오정선미 재미한 국학교협의회 제19대 총회장 및 집행부 임원, 미국 내 14개 지역협 의회 회장단, 김현(감사), 임병애, 유재범(동중부 선출이사), 홍태 명, 김현(선출이사/감사), 이광호 (SAT 한국어 모의고사 전문위 원), 손민호 출제 위원장, 고은아, 김한애 출제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관인으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오준석 이사장, 이병용 부이사장, 이현경 총무이사, 신문규 주미대 사관 교육관, 박상화 워싱턴 교육 원장, 이선호 재외동포재단주재 관, 하형록, 이주향 (2020년 학술대 회 기금모금 공동대회장) 씨 등이 참석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국어 교육’ 이라는 큰 주제 아래 7월 열 릴 제38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는 한국은 물론 미국에 있는 한국 어 관련 기관들과도 연계하여 한 국학교 교사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도록 꾸며졌 다. 준비모임 첫날인 3일 개회식에

는 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 박 상화 워싱턴 교육원장, 이선호 재 외동포재단주재관, 오준석 이사장 이 참석했다. 오정선미 총회장은“학술대회 를 필라델피아에서 하게 되어 지 역협조가 기대되고, 배움이 넘치 는 학술대회, 좋은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연석회의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오준석 이사장은“틀이 잡힌 재미한국학교협의회를 만들 기 위해 이사회에서 의견을 나누 고 싶고 2세 교육을 잘 하도록 의 미 있는 연석회의가 되기를 바란 다” 고 했다. 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은

“3년 임기를 마치고 3월 귀임을 앞 두고 그동안 감사했고 계속 관심 을 갖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고 인사했다. 이선호 재외 동포재단주재관은 재미한국학교 협의회가 차세대 교육에 방향을 제시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그 시작이 이번 연석회의가 되기 를 바란다 “고 전했다. 하형록 2020년 학술대회 동중 부지역협의회 기금모금 공동대회 장은“한국어, 문화뿐만 아니라 한 국문화의 멋인 한 가족이 연합되 는 것과 정을 미국에 전할 수 있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되기를 바 란다” 고 말했다. 이주향 미동북부 한인연합회 장 및 공동대회장은“문화, 역사, 교육의 도시인 필라델피아에 온 것을 환영하며 낙스의 성공과 번 영을 바라며 열심히 후원하겠다” 고 했다. 이날 이선호 재외동포재단주 재관, 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 박상화 워싱턴 교육원장의 한국정 부 사업 소개시간이 있었다. 또 SAT Subject Test Korean한국어 모의고사를 위해 손민호 출제 위 원장과 이광호 모의고사 위원장을 비롯 고은아, 김한애 출제위원이 모여 준비작업을 했다. 이날 연석 회의에서는 올해의 사업계획안, 집행부 보고, 이사회 보고, 각 지 역협의회 사업 발표 및 학술대회 세부 사항 논의가 있었다.

뉴저지한인상록회 제15대 차영자 회장 취임 뉴저지 한인상록회 제15대 차 영자 회장 취임식과 제10회 후원 의 밤 행사가 3일 오후 5시30분 팰 팍에 있는 시루연회장(진고개 잔 치 2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상록회 29년 역사상 처음 으로 여성회장으로 당선된 차영자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2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했 다. 취임식에서 차영자 신임회장 은“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한인 시니어들의 건강과 복지 수요를 충당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더욱 매진하겠

다” 고 말했다. 이날 버겐카운티 앤소니 쿠에 톤 쉐리프와 김진성 부쉐리프의 신임회장 인증서 증정과 버겐 카 운티 로레인 노인국장의 신임회장 인준장 증정을 비롯해 빌 파스크 렐 연방하원의원의 인증서가 도착 해 차영자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 다.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의 폴 김, 앤디 민 시의원 등의 정치인들도 참석하여 신임 차영자 회장 취임 식의 분위기가 한층 고양됐다. 이날 상록회는 그동안 수고한 전임 권영진 13대 회장과 14대 장 상조 회장을 비롯한 후원자들을

위한 감사패와 감사장을 수여했 다. 양춘길 필그림 선교교회 담임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 는 공연팀들의 축하 공연과 참 만 찬으로 이어졌다.

존 안 퀸즈한인회장 취임

한인사회를 키운 업적을 인지했 고, 본인이 1.5세로서 앞으로 한인 사회 리더로서 1세와 2세간의 단 합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강조했 다. 나아가 1세와 2세가 단합해 동 포사회가 필요한 목소리가 되어주 고 동포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활 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는 지금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업적들에 대 한 동반자를 만난 것 같다, 엄청난 아군을 만난 것 같아 참으로 가슴 이 뿌듯하다” 고 축하하고,“이처 럼 훌륭한 회장 발굴을 위해 과감 하게도 제도적인 변화를 일으키신 김수현 회장님께 깊은 감사 말씀 드린다” 고 말했다.

뉴욕총영사관 우성규 부총영 사는 동포들에 새해인사를 전한 뒤, 26대와 27대 퀸즈한인회 회장 으로 수고한 김수현 회장의 노고 를 치하하고,“퀸즈한인회 이취임 식이 1.5세 간에 이루어진다는 것 은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이 어“퀸즈는 미 동부지역의 대표적

<1면에 이어서>찰스윤 뉴욕한 인회장은“존 안 회장의 취임사를 들으면서 너무나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100점을 주고 싶다. 존 안 회장이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한 귀 빈 한 분 한 분을 일일이 호명하며

뉴저지 한인상록회 제15대 차영자 회장 취임식과 제10회 후원의 밤 행사가 3일 시루연 회장에서 개최됐다. 차영자 회장(가운데)이 권영진 13대 회장(오른쪽)과 14대 장상조 회 장(왼쪽)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MONDAY, JANUARY 6, 2020

뉴욕가정상담소 산하 호돌이 방과후 프로그램 학생들 200여 명은 4일 뉴욕가정상담소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맨해튼 라디오시티뮤직홀의 크리스마스-연 말연시 스펙타큘러 쇼를 관람했다. <사진제공=호돌이 방과후 학교>

호돌이 방과후 학교 어린이들“신났다” 라디오시티‘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공연 관람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이사장 임에스더) 산하 호돌이 (Hodori, 한국의 작은 호랑이를 의미) 방과후 프로그램 학생들은 4일 뉴욕가정상담소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맨 해튼 라디오시티뮤직홀의 크리스 마스-연말연시 스펙타큘러 쇼를 관람했다. 이번 관람은 뉴욕가정 상담소 연말 기금모금 행사를 통 해 조성된 기금과 1대1 매칭펀드 를 지원한 Dow Kim 씨의 도움으 로 이루어졌다. 1994년에 설립 된 뉴욕가정상 담소의‘호돌이 방과 후 프로그 램’ 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 한 환경에서 정서적, 사회적 지원 을 제공하며 어린이들의 발달과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 을 지원하기 위하여 위해 구성된 프로그램은 현재 플러싱에 있는 189중고등학교에서 유치원에서 8

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 고 있으며, 동서국제학부 (EWSIS)에서는 6-8 학년을 대상 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호돌이 프로그램의 어린이들 은 100% 이민자 가정의 자녀로 점 심은 무료 또는 할인해 주고 있다. ◆ 뉴욕가정상담소 = 뉴욕가 정상담소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501(C)3 비영리 기관으 로 뉴욕, 뉴저지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상 담과 교육 뿐 아니라 법률 등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정폭 력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가정과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사 명으로 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이며,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 된다. △24시간 핫라인: 718-4603800 www.kafsc.org www.facebook.com/kafsc

인 한인타운이며, 뉴욕에 거주하 는 한인들이 가장 밀집해서 생활 하고 있는 뉴욕 동포사회의 중요 한 거점이다. 퀸즈한인회는 1.5세 김수현 회장이 취임한 이래 차세 대를 영입하고 여타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최근 동포사 회의 최대 현안 중의 하나인 세대 교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퀸즈한인회 는 세대교체와 관련된 특정 경험과 노하우를 내부적으 로 더욱 발전시키고, 대외적 으로는 여타 한인회 등으로 확장시켜 가는 중요한 임무 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차세대가 한인회 참여의 필요성을 절

실히 느끼게 하고 자발적으로 활 동할 수 있는 사업과 방향을 모색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 다” 고 말했다.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이주향 회장은“지난해 퀸즈한인회가 세 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공로 를 크게 인정받아 미동북부에서 가장 우수한 한인회로 선정되었 다” 고 밝히고, 감사패와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존 리 우,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 원의원, 론 김, 에드워드 브론스타 인 뉴욕주 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 시 시의원, 퀸즈보로장 보궐선거 에 출마한 엘리자베스 크라울리 전 뉴욕시 시의원 등이 참석해 감 사장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종합

2020년 1월 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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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각종 모임의 계절… 음주 운전(Drink & Drive)“절대 안돼!” [술과 보험] 얼마나 마시면 음주운전이 되는가?… 뉴욕주의 처벌 규정 새해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 들어서자 한인사회는 각, 기관, 단 체, 향우회, 동창회 등이 신녕하례 회를 열고 있다. 파티에 가면 오랜 만에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지만 과음으로 인한 불상사도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 청된다. 연초, 모임의 계절에‘음주’ 에 대한 책임을 알아본다. ◆ 음주 운전“절대 안돼!!!” 자동차보험은 과실이 인정된 자동차 사고(Accidents at fault) 기록을 가지고 있거나, 운행반칙 (Moving Violations) 기록을 가 진 운전자는 개인책임(Personal Liability=PL), 기본인사상해보 호(Basic Personal Injury Protection=BPIP), 충돌 (Collision) 등 보험료에 벌금을 얹어서 낸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특히 음주운전은 근래 에 매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는 운행반칙에 해당되기 때문에 모든 운전자들이 그에 대한 벌칙에 대 해 충분히 알고 음주운전을 지양 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이민 온 1970년대에는 술 마시고 운전하는 일은 미국사 회는 물론 이민초기의 동포사회에 너무나 흔히 있는 일이었다. 밤새 술 마시고 새벽에 운전하 며 귀가하다가 맨해튼 서쪽 고가 도에서 교각을 들이받고 비명에 세상을 떠난 고교 선배에 대한 기 억이 아련하다. 필자도 동창회 파티에 가면 으 레 만취해 가지고 집사람을 옆에 태우고 위태로운 운전을 하여 집 에 돌아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 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무모 한 순간들이 많았음을 새삼 느낀 다. 보이지 않는 보호의 손길이 아 니었다면?…

새해 각종 모임의 계절, 모임에서는 보통 술이 따르기 마연이지만 음주 운전(Drink & Drive)은 절대 안된다. 술을 마셨을 때는 술을 마시 지 않는 사람을 대리 운전자로 지정하거나 택시나 버스 같은 공공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필자의 친구들 가운데도 취중 운전으로 곤욕을 치른 사람이 벌 써 여럿이 된다. ◆ 뉴욕주의 처벌 기준 뉴욕주에서 혈중알콜농도 (Blood Alcohol Content=BAC) 가 0.08% 이상이면 법적으로 술에 취한 것으로(legally intoxicated) 인정된다. 혈중알콜농도(BAC)가 0.05% 보다 높고 0.08%보다 낮은 경우는 운전능력이 저하된 것(Driving While Ability Impaired=DWAI)으로 간주된 다. 아무리 적게 마신다할지라도 판단력과 조정능력이 영향을 받게 된다. 능력저하의 정도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에 따라 결정 된 다: 1. 얼마만큼 마시는가- how much you drink 2. 얼마 동안 마시는가- how long you drink 3. 음식은 술의 흡수를 지체시 키므로, 술을 마시기 전이나 마시 면서 음식을 먹는가- eating

새해 연도 쓸 때 꼭‘2020’으로 쓰세요 ‘20’ 은‘2019’등 다른 날짜로 변조 쉬워 2020년이 되면서 중요한 서류나 수표에 서명할 때 기입하는 날 짜, 연도를 꼭‘2020’ 을 다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나 섰다. 즉 2020년 1월 6일을 쓸 때‘1/6/20’ , 또는‘01/06/20’이 아 닌‘1/3/2020’ ‘01/06/2020’ 이라고 써야 안전하다는 것이다.‘20’ 만 썼을 때는 다른 사람이‘20’뒤에 숫자를 덧붙여‘2019’ 나 ‘2018’ 로 변조하기 쉽기 때문에 사기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 다. 경찰, 변호사들은“위헌은 사잔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수표 의 날짜가 바뀌면 법적 효력을 잃기 때문에 반드시 2020을 다 적 어 넣은 것이 안잔하다” 고 당부했다.

before or during drinking, as food slows absorption of alcohol 4. 몸무게- your body weight 12온스 캔 맥주, 5온스 와인 잔, 86도 독주 한잔, 모두 같은 분량의 알코홀을 함유하고 있으며, 우리 몸은 1시간에 한 잔 정도를 걸러낼 수 있다고 한다. 술을 깨는데 커 피, 걷기, 냉수욕, 등이 도움이 되 지 않고 오직 시간만이 술을 깨준 다는 사실이다. 주먹구구로 평균 140-160 파운 드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의 BAC(혈중알콜농도)는 한 시간에 한잔을 들이킬 때 0.02%가 올라간 다고 한다. ◆ 술 깨는 데는 시간만이 약 술을 깨는 데는 시간만이 약이 다. 커피를 마시거나, 걷거나, 찬물 로 샤워를 한다고 술이 깨지 않는 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만 술에 서 깨게 되는 것이다. 140 파운드의 몸무게를 가진 사 람이 2시간 동안에 5잔을 들이키 면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 줄어드 는 알콜 혈중농도(BAC=Blood Alcohol Content) 0.02%를 빼면 0.08%의 혈중농도가 된다. BAC 0.08%는 법적으로 취한 상태에 해 당되는 혈중농도이다. 이때부터 더 이상 술을 안마시 더라도 4시간이 경과하기 전에는 안전운전을 할 수 없다는 추론이 나온다. ◆ No-Fault Benefits 박탈 술이나 약물에 취하거나 (Intoxicated) 술이나 약물로 판

단능력이 저하된(Impaired) 상태 로 운전하다 사고가 나서 다치게 되면 자기 자동차 보험에서 물어 주는 소위 No-Fault Benefits을 박탈당하게 된다. No-Fault Benefits이란 다른 말로 인사상해 보호(Personal Injury Protection) 혜택인데, No-Fault라는 말이 붙 게 된 것은 자동차 사고로 사람이 다쳤을 때 잘잘못을 따지지 아니 하고 즉각적으로 자기가 들고 있 는 자동차 보험의 책임보험 보따 리(Liability Package)에 포함된 인사상해로 인한 병원 및 치료비, 잃어버린 수입, 등을 보상받도록 한 법률의 이름 No Fault Law에 서 기인한 것이다. 인사상해보호의 혜택을 박탈 당한다는 것은 매우 큰 재정적 손 실이 될 것이므로, 결코 취중운전 을 삼가야 할 것이다. ◆ 3년 동안 보험료 올라 술이나 약물로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걸리면 자동차 보험 Assigned Risk Plan에서는 75% Surcharge를 당하게 되며 3년 동 안 보험료의 증가를 감수해야 한 다. 술이나 약물로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가 나서 다치면, 그 사람에게 병원비, 치료비, 잃어버 린 수입, 등을 물어주는 인사상해 보호(Personal Injury Protection=PIP=No-Fault)혜택 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술을 마실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대리 운전자 로 지정하거나 택시나 버스 같은

공공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매 우 바람직하다. ◆ 뉴욕주의 처벌 규정 뉴욕주 차량 및 교통법에 따르 면(According to the New York State Vehicle and Traffic Law) 2003년 7월 1일부로 적용되는 술과 약물과 관련된 운전에 대한 벌금 과 징역형(Fines and Imprisonment Penalties for Alcohol/Drug-Related Driving) 은 다음과 같다: ▲ Driving While Intoxicated(DWI)All Vehicles ▶ First Violation Mandatory Fine $500 $1,000 Maximum Jail Term 1 Year(Misdemeanor) Mandatory Action against License Revoked at least 6 months If CDL, 1 year revocations 1 year CDL disqualification 상 용 차 량 운 전 면 허 (Commercial Driver License=CDL)는 개인승용차운 전면허(Private Passenger Driver License=PPDL)보다 그 형량이 더 무겁다. ▶ Two or more violations in 10 years Mandatory Fine $1,000 5,000 Maximum Jail Term 4 Years(Felony) Mandatory Action against License Revoked at least 1 year Permanent CDL disqualification ▲ Driving While Ability Impaired(DWAI) - Private Passenger Vehicles ▶ First violation $300 - 500 15 Days(Traffic Infraction) Suspended 90 days, If CDL 1 year revocation, 1 year CDL disqualification ▲ Violations within 5 years of any convictions fro DWI or DWAI $500 - 750 30 Days(Traffic Infraction) Revoked at least 6 months, Permanent CDL disqualification ▲ Violations within 10 years of any convictions for DWI or DWAI

김성준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희망(HOPE) 종합보험 대표)

$750 - 1,500 180 days(Misdemeanor) Revoked at least 6 months if current violation occurred whithin 10 years of the previous conviction. Permanent CDL disqualification ▲ Driving While Ability Impaired(DWAI)Commcercial Motor Vehicle Per se —Level I(.04 .07%BAC) $300-500 15 Days(Traffic Infraction) 1 year CDL disqualification, 1 year CDL revocation Per se—Level II(more than .07% but less than .08%BAC) $500-1,500 180 Days(Misdeameanor) 1 year CDL disqualification, 1 year revocation Operating a Motor Vehicle under the Age of 21 After Consuming Alcohol - Private Passenger Vehicle First Violation $125 No Jail Term Suspended 6 months Two or more violations $125 No Jail Term 1 year revocation or until the person reaches age 21, whichever is longer ▲ Chemical Test Refusal First refusal $300 No Jail Term Revoked at least 6 months. If under the age of 21, 1 year revocations. If commercial motor vehicle, 1 year revocations Refusal with prior alcoholrelated incident within the past 5 years $750 No Jail Term Revoked at least 1 year 희망보험[Hope Agency Inc.] 전화 : 718-961-500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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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대한민국의 흑역사 해방 후 130만 민간인 학살 ⑪ 虛壙 장기풍 <뉴욕 진실화해평화 대표> 100만 민간인 학살 개요-18 7. 민간인학살 진실 찾기와 그 의미 ◆ 과거청산의 의의 오늘의 한국사회에서의 과거 청산은 우선 국가범죄 행위를 가 능하게 하고 그 진실을 은폐 왜곡 해왔던 옛 권위주의 질서를 해체 하고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는 작 업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청산은 과거와 현재의 올바른 의사소통 을 통해 잘못된‘과거’ 의 재발을 방지하고 인권사회기초를 다지는 작업이다. 따라서 과거청산은 권 위주의 질서의 제도적 유산을 청 산하는 작업을 동반할 수밖에 없 다. 동시에 과거청산은 사회 전환 기의 정의를 세우는 초석이기도 했다. 청산되지 못한 과거는 국가와 사회, 사회 구성원들 간의 신뢰 구 축에 근본적 장애요인으로 작용 한다. 과거청산은 과거의 진실을 규명하여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도덕적 가치, 국 가와 사회의 신뢰를 재정립한다 는 의의를 지닌다. 그럼으로써 과 거의 기억과 고통에 대한 사회 심 리적 치유도 가능해지고 사회 전 체적으로 민주적 가치를 내면화

하는 중요한 계기도 마련될 것이 다. 또한 과거청산은 국가범죄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 련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과거청 산은 국가폭력이나 인권유린이 국가 간, 국가와 사회 간, 국가와 개인 간에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중대한 범죄임을 명확히 하고 그 럼으로써 동일한 범죄행위의 재 발을 방지하는 합리적 안전장치 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의 목적과 의미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문 제는‘과거청산’과제인 여러 과 거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수께 끼를 담고 있는 한국 현대사 최대 의 블랙박스다. 그 속에 대한민국 탄생의 비사가 숨겨져 있고, 오늘 우리 사회에 깊숙이 박혀 있는 각 종 문제와 폐해의 뿌리가 닿아 있 다. 민간인학살 진실규명은 그동 안 묻혀 있던 그 비사와 뿌리를 들추어내며 대학살의 배경과 진 실을 밝혀 우리 사회와 국가를 다 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작업이다. 그 목적과 의미는 다음 몇 가 지로 요약할 수 있다.

2016년 11월 4일 산청·함양 추모공원에서 열린‘제65주기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 자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사진제공=경남도>

▶ 첫째는 해원(解寃)이다. 사건의 직접 피해자는 희생자 와 유족들이다. 사건의 진상규명 은 희생자와 유족들의 맺힌 한을 풀어주는 것, 즉 해원 과정을 통해 희생자와 유족들이 국가와 사회 의 당당한 성원으로 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백만 원혼과 수백만 유족의 한을 풀어주지 않고 제대 로 된 사회를 꿈꾼다는 것은 어불 성설이다. 백만 원혼의 해원은 사 회와 나라의 기초를 세우는 일이 다. ▶ 둘째는 인권이다. 전쟁 중의 국가권력에 의한 민 간인 집단학살은 최대의 인권유 린이며, 인륜에 반하는 최고의 전 쟁범죄이자 국가범죄다. 진상규 명은 우리가 인간이고 우리가 사 는 곳이 인간사회임을 확인하는

가장 기초적인 일이다. 가장 근본 적 인권인 생명권을 국가권력이 박탈한 민간인학살 문제를 밝히 는 일은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인권에 대한 방호 벽을 굳게 치는 일이며, 나아가 학 살을 가능케 한 사회구조를 바로 잡아 다시는 그런 끔찍한 일이 일 어나지 않게 하는 주춧돌을 놓는 일이다. ▶ 셋째는 평화다. 전쟁은 필연적으로 학살을 동 반하며, 더욱이 근세에 올수록 전 쟁은 전투원보다도 더 많은 비전 투원 민간인의 피를 요구하고 있 다. 따라서 진상규명을 통해 전쟁 의 참상, 그것도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전쟁에 휩쓸려 들어간 수많은 민간인들의 피해를 추적 함으로써 우리사회에서 전쟁은

현대차, LA서 카셰어링 사업 도전 LA시와 첫 실증사업‘모션 카셰어’… 요금 택시·우버의 5분의 1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 차 시장인 미국에서 카셰어링 사 업을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모빌 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 래 모빌리티 사업 법인인 모션랩 은 작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로 스앤젤레스(LA)에서‘모션 카셰 어 서비스’ 를 시작했다. 모션 카 셰어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 까운 곳에 있는 공유차량을 확인 한 뒤 앱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 을 켜 운행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쏘카와 비슷하다. 이용 가능한 차를 확인하고 예 약을 하면 일정 시간 내 찾으러 가야한다. 이후 스마트폰의 내비 게이션을 연동시키고 출발하기까 지 과정은 자신의 차를 이용하는 것처럼 수월해 보였다. 현재는 LA의 유니언역, 웨스 트레이크역, 페르싱역, 7번가·메 트로센터역 등 4개 역 환승 주차 장에서 대여하고 반납하는 왕복 운행으로 운영한다. 모션랩은 앞 으로 주요 역을 거점으로 편도 운 영을 할 계획이다. 또 1분기에 도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1월 14일 LA시가 주최한 차세대 모빌리티 박람회인‘LA 코모션(LA Comotion)’ 에 참석, 미국 내 모빌리티 서비 스 전문 법인‘모션 랩’설립을 공식화하고 LA시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 윤경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 부장(부사장·왼쪽)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심 주요 지역 노상 주차장을 활용 해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다르게 하는 편도운행(프리플로팅·유 동형 편도)을 LA에서 처음 추진 한다. 4분기에는 한인타운과 할리 우드 지역으로도 확장할 계획이

다.

기존 업체들은 비싼 주차비 때 문에 편도 서비스에 성공하지 못 했다. BMW의 드라이브나우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편도 서비스를 했다가 철수했고 카투

고 역시 2016년 마이애미에서 수 익성 악화로 접었다. 모션랩은 LA메트로, LA교통국 등 LA시 와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통해 이 문제를 풀고 있다고 말했다. LA시는 2028년 올림픽 개최

MONDAY, JANUARY 6, 2020 누구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왜 평 은 이후 반세기 이상 이루 헤아릴 화를 추구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고, 한 있다. 동안 자주, 평등, 통일에 대한 지 ▶ 넷째는 민주주의다. 향 자체가 원천 봉쇄되다시피 했 전쟁시기 민간인 집단학살은 다. 전쟁시기 민간인학살 문제의 대부분 국가가 주권자인 다수 국 해결은 자주, 평등, 통일로 가는 민을 적으로 간주하여 불법 살해 길목이다. 한 논리 모순의 국가범죄다. 진상 ▶ 일곱째는 규명은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역사와 나라 바로세우기다. 진상규명을 통해 숨겨지고 뒤 있음을 재확인하는 일이며, 집단 학살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거듭 집힌 역사를 밝히고 바로잡아 후 남을 통해 나라의 기초를 다시 세 대의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 우는 일이다. 나 일제의 만행, 이라크 학살에는 ▶ 다섯째는 치를 떨며 분노하면서도, 우리 역 공동체 형성과 복원이다. 우리 사회는 내 손에 난 생채 사의 그늘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기 하나, 내가 당한 작은 불이익에 왜곡된 역사, 사회의식이 만연해 대해서는 핏대를 올리면서도 타 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는 거 인들의 아픔과 피해에 대해서는 품을 물고 항의하면서 우리 역사 무관심하기 짝이 없다. 보신(保 의 왜곡에는 침묵하는 것도 큰 문 身)주의와 가족주의, 패거리주의 제다. 전쟁시기 학살과 관해서도 도 수위를 넘어섰고, 사회적 약자 ‘머리에 뿔난’인민군과 공비, 간 들에 대한 차별도 심하다. 그 뿌 첩들의 만행만 이야기했지, 우리 리를 추적해보면 전쟁 중의 대규 국군과 경찰, 우익단체,‘우방국’ 모 학살과 깊숙이 맞닿아 있다. 군대인 미군의 만행에 대해서는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목 침묵, 왜곡해왔다. 가끔은 가해자 격하면서도 방관할 수밖에 없는 를 뒤바꾸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 상황이 전개되면서 공동체 의식 다. 이 해체, 마비돼버린 것이다. 진상 규명은 더불어 사는 인간세상을 다시는 이런 뼈아픈 역사와 역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사왜곡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 ▶ 여섯째는 리의 아픈 부분인 전쟁기 민간인 자주, 평등, 통일이다. 학살의 진실을 소상히 밝히고 그 전쟁과 학살은 일제지배 후 해 교훈을 세세토록 새겨야 한다. 방공간에서 어떤 나라를 세우느 민간인학살 진실규명은 왜곡 냐는 내부 진통을 겪고 있던 중 된 역사바로세우기 일환이고, 그 외세가 개입하면서 일어났다. 그 것은 또한 나라와 사회를 다시 세 리고 전쟁의 결과로 분단이 완전 우는 일로 직결된다. 고착되어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 (계속) 를 앞두고 교통과 환경 개선을 위 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 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철학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 성을 위한 방향성에 공감대를 형 성했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로 선 처음으로 LA시 도시교통체계 개선 협의체인 어번 무브먼트 랩 스의 카셰어링 사업에 참여한 것 도 그런 배경에서다. 모션랩은 카셰어링용 차량으 로 현대차 아이오닉 플러그인하 이브리드(PHEV) 15대를 사용하 고, 앞으로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 트릭과 기아차도 추가해서 최대 300대 이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션 카셰어는 카셰어링 시장 에서 가격 측면에 비교우위가 있 다고 모션랩은 설명했다. 모션 카셰어는 가입비 12달러 에 이용요금이 시간당 12달러(연 료비 포함)인데 3월부터 분당 요 금제가 도입되면 약 20분간 운행 비용은 4달러다. 같은 거리를 이 동한다고 보면 지하철과 버스 요 금은 약 7달러(대기시간 포함 약 2시간 소요), 택시나 우버요금은 약 60달러로 모션 카셰어가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현대차는 말했 다. 프로스트 앤 설리반 조사 자 료를 보면 2015년 기준으로 카투 고, 집카, 드라이브나우 등 약 16 개 업체 고객들의 평균 이용료가 등록비 약 25달러, 운행비용은 편 도 11∼18달러다.

모션랩은 LA에서 사업성이 확인되면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등지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 차그룹은 모션 카셰어가 사업성 검증에 더해서 브랜드 인지도 제 고, 차량 상품성 홍보 등 부가적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 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카셰어링 시장이 확대되면 완성차 업체들 은 일반 소비자 대상 차 판매보다 는 효율적 판매처 확보와 이동성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국에서 도 모빌리티 통합 관리 솔루션 기 업‘모션’ 을 설립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본격 발걸음을 뗐 다. 한국내 환경에 맞춰서 렌터카 업체들의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 을 택했다. 모션은 3월까지 일부 렌터카 업체와 시험 운영을 하고 상반기 중에 전국에 확대 도입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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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2020년 1월 6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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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전략으로 전쟁 안돼” 美전역 70여곳서 반전집회 열려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로 중동에서 양국간 대치가 일촉즉 발로 치닫자 미국 곳곳에서 전쟁 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미 의회에서도 전쟁 반대 결의 안이 제츨됐다. 3∼4일 워싱턴 DC, 뉴욕, 필라 델피아, 시카고, 신시내티, 피닉 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 70 여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작전을 비 판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 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후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 미군 3천명을 급 파하기로 하자 전쟁이 날까 걱정 하는 여론이 급격히 고조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시위를 주도한 반전운동 연합 단체인‘전쟁 중단과 인종주의 종 식 행동 촉구’ (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의 월터 몰러렉 대변인은 이라크 주둔 미 군 철수와‘이란에 대한 전쟁’ 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카고 트럼프타워 앞에 모인 시위대 약 200명은‘이라크 폭격 중단하라’,‘이라크 미군 철수’ ‘전쟁은 재선전략이 아니다’등 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정의도 아니고 평화도 아니다” ,“미국은 중동에서 나오라”같은 구호를 연 호했다. 신시내티의 시위대는“트럼프 는 전쟁을 더 하자고 말하고 우리 는 하지 말자고 말한다” ,“미국은 공격을 멈추라. 이라크, 우리가 당 신 편이다” 라고 외쳤다.

"오보로 사이트 접속량이 폭주하고 있다"고 밝힌 미 선발징병시스템(SSS)

3차대전 공포 휩싸인 청년들

‘나도 징병될까’인터넷서 불안

“이란과 전쟁 반대” …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반전 시위

백악관‘솔레이마니 제거’의회에 사후통보… 민주, 對이란 전쟁반대 결의안 제출

“이란과 전쟁 반대”… 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반전 시위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시위대 도“전쟁은 재선 전략이 아니다” 라는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시카 고에서 시위에 참여한 인디애나 대학의 벤저민 밸터서 부교수(영 어)는“무모하고 터무니없는 대 통령의 행동은 더 많은 사망자를 내고 더 많은 돈을 쓰고 세계를 더 불안하게 만들 뿐” 이라며“이 번 사태는 우리를 더욱 분열시키 기만 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의회에서는 이란과 전쟁에 반 대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소속 팀 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추가적인 적대행위 수위 를 높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결의안 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이란과 어떤 적대행 위도 의회의 선전포고 또는 군사 력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승인 절 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 로 하고 있다. 케인 의원은“나는 수년간 트 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에 빠 질까 봐 깊이 우려했다” 며“우리 는 이제 비등점에 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우리 군대를 위 험한 길에 두기 전에 의회가 개입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 결의안은 민주당 상원 척

슈머 원내대표, 딕 더빈 원내총무 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 만 공화당이 과반 의석인 상원에 서 가결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이 이번 작전을 위해 군사력을 투 입하면서도 사전에 의회의 동의 를 얻거나 통보하는 절차를 거치 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백악 관이 이날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고 보도했 다. 관련법은 행정부가 임박한 위 협에 대응해 군사적 조처를 했을 때 48시간 이내에 의회에 통보하 게 돼 있다.

일촉즉발속 트럼프에겐 노련한 참모도, 대테러 조율기능도 부족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일촉즉 발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지만 도 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곁에는 노 련한 참모나 믿을만한 첩보의 원 천, 동맹과의 강력한 유대 같은 자 산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미 워싱 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확고한 정보가 아 닌 감을 믿고 움직이는 트럼프 대 통령의 충동적 성향에 대한 우려

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군부실세에 대한 공습의 사 유로 제시한‘임박한 위협’ 도불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WP는 이날“전쟁 목전의 대 통령은 여러 자산에 의존하는 경 향이 있다. 경험 많은 참모로 구 성된 팀과 믿을만한 정보의 원천, 미국 동맹과의 강력한 유대와 미 국 대중의 신뢰” 라며“트럼프 대

통령은 모든 항목에서 공급이 달 릴 수 있다” 고 지적했다. WP에 따르면 일단 트럼프 대 통령의 국가안보팀에서 여럿이 떠나면서 규모가 줄어든 것은 물 론 탄핵 청문회로 몇 달 간 조직 이 산만해진 상황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 보좌관이 경질된 존 볼턴 전 보좌 관 후임으로 투입됐으나 변호사

출신이고 이란이나 중동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 특히 이란이‘가혹한 보복’ 을 예고한 상황에서는 중앙정보국 (CIA)과 연방수사국(FBI) 같은 정보기관 사이에 조율된 대테러 대응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 한데 국가안보회의(NSC)의 대테 러 담당인 캐시 파텔은 데빈 누네 스 공화당 하원의원 보좌관 출신

이란의 군부 실세 피살로 미국 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 데 전쟁 발발을 우려한 미국 젊은 이들이 징집 관련 사이트로 몰려 들었다. 미 ABC방송은 4일 미국이 이 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으로 제거한 이후 양측의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면 서 선발징병시스템 (SSS·Selective Service System) 사이트의 접속량이 폭주 했다고 보도했다.

량은 900% 이상 치솟았고,‘징병 추첨’의 검색량도 350% 증가했 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심지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에서는‘제3차 세계대전’ 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인기 주제어로 급상승했다. 이에 징병 당국은“평상시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 며 진화 에 나섰다.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징병 이 필요한 국가비상사태가 발생 하면 의회와 대통령이 공식 법안

이란과 충돌 우려 속 징병사이트 접속 폭주 미국의 선발징병시스템은 전 쟁이 발발했을 때 병역 보충을 위 해 대상자 정보를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구축한 것이다. 현행법 상 만 18~25세의 모든 남성을 대 상으로 한다. 대부분의 남성은 운 전면허증을 발급받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 이를 함께 등록하 며, 고의로 회피할 경우에는 불이 익을 받는다. 미국의 수많은 누리꾼은 이날 인터넷에서 징병 절차를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하루 사이“징집이 시행되 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구글 검색

을 통과 시켜 승인하는 과정을 거 친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웹사이트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며 시스템에 새로 등록하거나, 기존 등록 내용을 확인하려는 경우 이 날 중으로 다시 접속해달라고 안 내했다. 현재는 선발징병시스템 사이 트에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미국은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 어 선발징병시스템에 등록된 이 들이 모두 징집되는 것은 아니다. ABC방송은 지난 1972년 베트

으로 작년 말에야 NSC에 들어갔 고 전임자보다 경험이 없는 실정 이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취 임 이후 정보기관의 역할을 폄하 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이란과의 사이에서 나름의 중재 역할을 하 며 상황 악화 방지에 힘썼던 유럽 동맹국과의 관계도 악화한 상황 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뜩이나 충 동적 성향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 이 자신의 직감을 내세워 최악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 고 있다.

WP는 전직 국가안보 당국자 들을 인용, 상황이 우려스럽다면 서 일부는 이란의 보복 능력 때문 이지만 명백한 정보 대신 직감을 선호하고 참모들을 무시하는 트 럼프 대통령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란 군부실세 공 습 사살 역시 다른 옵션들이 더 타당하게 보이도록 할 의도로 제 시된 비현실적 방안이었으나 트 럼프 대통령이 이를 택해 참모들 을 경악하게 했다고 뉴욕타임스 가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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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6, 2020

국회, 본회의에‘검경 수사권조정법’상정… 여야 다시 대치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고 검 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패스트트 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상정한 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기점으로 남은 개혁입 법 완수에 다시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입장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의 대치 국면이 재개될 것으로 전 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 장에게 본회의 소집과 형사소송 법·검찰청법 개정안 등 검찰개 혁 법안 2건, 유치원 3법, 한국당

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 차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 들면 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이 ‘쪼개기 임시국회’전술로 맞대 걸려 있는 민생법안 184건의 상정 응해 설 연휴 전 개혁법안 처리를 을 요청할 예정이다. 마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이 부터 순차 처리하는 방안을 유력 아닌 민생법안 처리가 최우선이 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국당이 재 라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당은 내

황교안,‘통합추진위’공식화…“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잡겠다” “통추위 어디에 설치하느냐, 중요치 않아…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 일‘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만들어 총선 전 야권 통합을 추진 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 위원회의를 열어“통추위를 만들 고자 한다. 통추위는 이기는 통합 의 플랫폼이 될 것” 이라며“누구 나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폭 넓게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통추 위가 되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제1야당이자 자유민주 세력의 뿌리 정당인 한국당이 앞 장서서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 기 존 자유민주 진영 정당들은 물론 이고 이언주·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들, 국민통합연대 와 소상공인신당 등 모든 자유민 주 세력과 손을 맞잡겠다” 며“주 도권 다툼과 지분 경쟁은 곧 자 멸” 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우리가 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바로 우리를 심판할 것” 이라며“ ‘졌지 만 잘 싸웠다’는 평가는 사치에 가깝다. 반드시 이겨서 심판하고, 국민을 더 잘살게 해드려야만 한 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통합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 다” 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회의 후 통추위를

당 내부에 둘지, 당 밖의‘제3지 대’ 에 만들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 문에“어디에 설치하느냐 자체는 중요한 게 아니다” 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전희경 대변인은 “통추위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든, 당내든 당외든 상관없이 빨리 모 여 논의할 수 있는 토대가 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며“이런 노력에 대해 새롭게 출범한 새로 운보수당, 그리고 여러 세력께서 화답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고설 명했다. 황 대표는 통합을 위해선 자신 이 먼저 내려놔야 한다는 지적에 는“제가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부적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및 민 생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 방침 을 고수할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도 수사권 조정 자체에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은 아 닌 데다, 공수처법 통과 이후 무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고 밝혔다. 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사건 외부에‘통합 비상대책위원 으로 자신을 비롯해 한국당 의원 회’ 를 구성해야 한다는 홍준표 전 및 보좌진 27명이 기소된 데 대해 대표 등의 촉구에는“다양한 의견 “한마디로 한국당에 대한 학살이 이 있다. 그렇지만 통추위를 구성 다. 명백한 야당 탄압” 이라고 비 해 거기서 차근차근 논의해나가 난했다. 도록 하겠다” 고 반응했다. 그는“이분들을 반드시 지켜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 야 한다.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당 안철수 전 의원이 한국당과의 하겠다. 부당한 공천 불이익은 절 통합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데 대해선“무너져가는 대한민국 이어“혹시 이분들이 처한 어 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를 이루기 려운 상황(의원직 상실 가능성)을 위해 다 함께 뭉쳐야 한다” 며“대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나가고 통 는 명백한 해당 행위다. 응분의 합을 이뤄가야 한다” 고 말했다. 조치가 있을 것이다” 라고 경고했 황 대표는 회의에서‘패스트 다.

추미애, 이번주 검찰 간부 인사 단행할 듯… 규모에 촉각 검찰인사위원회 6일로 잡았다가 일단 연기… 이번 주중 개최 예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직 후인 이번 주에 곧바로 검찰에 인 사권을 행사하며 조직 장악에 나 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내부 가 술렁이고 있다. 인사의 방향과 쇄신 강도를 분 명히 드러내 줄 것으로 보이는 검 찰 고위 간부 인사의 윤곽은 조만 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취임식을 한 추 장관 이 공식 업무에 들어가자마자 발 빠르게 인사를 단행하는 모습이 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는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 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 사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법무부는 주말 중 이뤄질 것으 로 예상됐던 추 장관과 윤석열 검 찰총장 간 상견례 성격의 회동까 지 고려해 6일로 검찰인사위 개최 일을 잡았다가 위원들의 일정 등 을 반영해 며칠 미룬 것으로 알려 졌다. 이에 따라 인사 시점도 다 소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다. 추 장관이 윤 총장과 주말 회

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검찰인사위에 참여하는 외부 인사의 일정 조율 등으로 6일에 열리기 어렵게 됐 다” 며“위원들이 최대한 참석 가 능한 날짜를 검토해 조만간 일정 이 잡힐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검찰인사위는 위원장을 포함 해 11명으로 구성된다. 검사 3명 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등 법조 인 이외에 법학교수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이다. 추 장관이 구상 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의 큰 틀 은 어느 정도 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법무부가 애초 6일에 검찰인사위 개최를 염두에 뒀다 는 것은 인사의 밑그림이 대체로 짜여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추 장관이 후보자 시절 부터 고위 간부 승진 인사를 염두 에 두고 대상자 검증 작업에 착수 한 바 있으며, 경찰이 수집한 검찰 간부 인사 대상자에 대한 세평(평 판) 조회 자료도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의 관심은 이번 인사의 폭이 어느 정도일지, 추 장관이 파

격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과 장악 의지를 드러낼지에 쏠려 있다. 가장 적은 폭의 인사는 공석이 생긴 검사장급 이상 7자리를 채우 고 그치는 경우다. 현재 공석인 검찰 고위 간부 7자리는 대전·대 구·광주 고검장과 부산·수원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법무연 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추 장관 임명 날인 지난 2일 박 균택 (54·사법연수원 21기) 법무 연수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공 석인 검찰 고위 간부 자리는 기존 6석에서 7석이 됐다. 이날까지 추 가로 사표를 낸 고위 간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간부 가운 데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의 연수원 선배는 6명 남았다. 황철 규(56·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 원,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 관,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 장,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 장, 김우현(53·22기) 수원고검 장, 이영주(53·22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다. 법조계에서는 공석을 채우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앞)과 윤석열 검찰총장(뒷줄 가운데)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 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선을 넘어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 다. 추 장관이 검찰개혁 의지를 과감한 인사를 통해 보여줄 것이 라는 관측과 같은 맥락이다.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된다면 공 석인 7자리를 보임하는 것과 동시 에 고위 간부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사 결 과에 따라서는 검찰 고위 간부들 이 추가로 사표를 낼 수도 있어 결과적으로 인사 폭이 더 커지는 구조다. 특히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 검의 주요 보직에 대한‘물갈이 인사’가 있을지가 관심을 끈다. 추 장관이 여권과 청와대를 겨냥 한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

한 토론 동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본회의를 앞두고 문 의장이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 동을 소집하면 이 자리에서 의사 일정 및 법안 처리를 놓고 의견 접근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검과 서울동부지검, 대검찰청 지 휘부 내 몇몇 보직을 교체할 가능 성이 거론된다. 실제 추 장관은 최근 검찰 수 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2일 임명장 수여식 에서“수술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 이 명의(名醫)가 아니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병의 부위를 제 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 라며 검찰 수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만약 추 장관이 여권을 겨냥한 수사를 진행한 지휘부를 교체한 다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가족 비리’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대상자 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비슷한 맥락에서 유재수 전 부 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을 수사하는 조남관 서울동부지 검장과 홍승욱 차장, 이정섭 형사 6부장 등을 인사 대상자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 사부장과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 차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 도 인사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정치적 논란이 거세고 국민적 관심이 쏠린 수사를 지휘 한 검사들이 전보 대상이 된다면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이 깊 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헌법 정신과 국민의 뜻에 따라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 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 고 밝힌 바 있다. 추 장관은 그동안 인사 문제는 검찰총장과 협의하는 게 아니라 법률상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장관 권 한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검찰의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국Ⅱ

2020년 1월 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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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운 고조…‘호르무즈 파병’정부 고민도 깊어져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참여방안 고심… 파병 외 기여방안도 검토할 듯 미-이란 사이에서 난처한 기류도… 솔레이마니 살해 관련 정부 입장 안 나와 미국이 이란군 실세 거셈 솔레 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 령관을 살해하면서 중동 지역 전 운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의 요청 으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 해 온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 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전쟁 불사의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에 서 양측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제 기되는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파 병은 이란과 관계 악화는 물론 자 칫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위험성까지 있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5일“솔레이마 니 사령관 사망 상황 등 최근 중 동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 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 방위에 대한 기여 방안을 다각도

로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를 호르 무즈 해협에 파병할 가능성이 크 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달 중순 아덴만 해역에 도착 하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 (DDH-Ⅱ·4천400t)이 2월부터 강감찬함과 임무 교대해 대해적 작전을 하게 되는데, 일각에선 왕 건함의 작전지역이 아덴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변경될 가능 성도 거론돼 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의 주요 원유 수송 루트로, 사실상 이 란군이 통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에 대한 피

격사건이 잇따르자 그 배후로 이 란을 지목하며 민간선박 보호를 위한‘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 동참을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요청한 상태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의 진원지 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운 은 최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 군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더욱 고 조되는 양상이다.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 의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 다. 외교 소식통은“한국을 비롯 한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호르무 즈 해협 공동방위 압박이 커질 가 능성이 있으며, 이란은 이란대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전을 강

화할 것” 이라며“한국의 부담감 이 커질 수 있다” 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중동지 역에 있는 한국 국민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해야 할 요소다. 현재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폭 사한 이라크에 한국 국민 1천600 여명,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 에 700여명, 친이란 무장정파 헤 즈볼라가 활동하고 있는 리비아 에 150여명의 국민이 체류하고 있 다. 아직은 이들의 안전에 이상기 류는 없지만, 이란이 한국을‘적’ 으로 판단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설사 정부가 청해부

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해협 으로 변경하는 방식의 파병을 추 진한다 해도 이 지역의 전운이 고 조되는 상황에서 국회 동의를 얻 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하 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으로선 난항을 겪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분담 금 협상이나 북핵문제에 대한 한 미공조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요 청을 마냥 무시하기도 어렵다. 더욱이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 의 70% 이상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되고 있어 관련 동향은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 당국자는“호르무즈는 한국한테도 굉장히 중요한 해역

이니 안전항행을 위한 국제사회 의 기여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다양한 방안을 고려중” 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가 파병 카드를 완 전히 접지는 않더라도 다른 방식 으로 호르무즈 해협 방위에 기여 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할 것 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물론 이란과 관계도 포 기할 수 없는 정부의 고민은 솔레 이마니 사령관 폭사에 대해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못하는 데서 도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해외의 반 응들을 보고 있는데 (한국 정부의 평가는) 조금 시간을 두고 나중에 하겠다” 고 말했다.

북한,‘전원회의 관철’궐기대회…“미국, 대화 간판 걸고 압살” ‘정면돌파전’연일 강조…“자력갱생·자급자족, 핵탄 맞먹는 위력” 5일 북한은 지난달 28∼31일 진행된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과업 관철을 위한 궐기대회를 열 고 자력갱생을 통한‘정면돌파 전’ 을 벌일 것을 주문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TV, 평양방송 등은“조선노동당 중앙 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 가 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 다” 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적대 세력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전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주동 적인 정면돌파전으로 이제껏 우 리가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받아내자는 것이 당의 결심이고 우리의 민심” 이라 고 밝혔다. 특히 미국을 겨냥해“대화의 간판을 걸어놓고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 한 최후발악을 하고 있다” 고 비난 하며“각 방면에서 주체적 힘, 내 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적 들과의 대결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궐기대회에서의 이런 결의는 경제적 어려움을 미국탓으로 돌 리면서 대중들에게 반미의식을 고취해 내부단결을 강화하기 위 한 것으로 보인다. 결의문은“정면돌파전에서 기 본전선은 경제전선” 이라며“자력 갱생, 자급자족의 창조물들은 하 나하나가 크든 작든 번영과 발전 의 귀중한 재부이며 오늘의 첨예 한 대결에서는 핵탄과 맞먹는 위 력을 가진다” 고 강조했다. 이어“경제건설에서의 실질적 인 성과로 국가의 자강력을 부단

트럼프“김정은 내게 한 약속 깰 거라 보지 않지만 그럴 수도” 김정은에 도발 경고하며 북 ICBM 도발 가능성도 시사 미국, 북 레드라인 넘을 가능성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 신에게 한 약속을 깰 것으로 보지 않지만 그럴 수도(약속을 깰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공언한‘새 전략

무기 공개’ 와‘충격적 실제 행동’ 과 관련,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차원의 경고메시지로 해석 되는데 김 위원장이 약속을 깰 수 도 있다는 언급이 북한의 최근 동 향과 관련한 당국의 첩보를 반영

한 것인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 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백 악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그(김 위원장)가 내게 한 약속을 깰 것

히 강화하지 않는다면 적들의 반 동 공세는 지금보다 거세어질 것” 이라며“전 인민적인 생산 투쟁과 창조 투쟁을 맹렬히 벌여 당이 제 시한 경제과업들을 무조건 철저 히 관철하겠다” 고 선언했다. 아울러 교육과 보건 등 사회주 의 문화건설과 사상 교육 사업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이날 대회에는 김재룡 내각 총 리와 김덕훈 당 중앙위원회 부위 원장, 김일철 국가계획위원회 부 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 부들이 참석했으며, 김봉석 평양

시당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신년사이자 19년 만의 육성 신 년사가 발표된 2013년부터 매해

각지에서 대규모‘신년사 관철 군 중대회’ 를 열어왔다. 올해는 신년 사가 전원회의 결과 보고로 대체 된 데 따라 명칭을 바꿔 진행했 다.

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그럴 수도 있다” 고 말했다고 백악 관 공동 취재진이 전했다. 문답은 30분 정도 진행됐으며 일부는 비보도하기로 했는데 북 한 관련 발언은 이와 같았다고 공 동 취재진은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을 상대 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 험 발사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 는 약속에서 이탈하지 말라는 경 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전원회 의 보고에서 새 전략무기 공개와 충격적 실제 행동을 언급한 후에 도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부 각하면서“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 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고 강조 했었다. 김 위원장이 약속을 깰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느 대통령에 비해 표현을 정 제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 별한 의도 없이 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김 위원장의 발언 이후 미 정보당국을 통해 수집된 북한의 동향을 근거로 언급한 것일 수도 있어 주목된다. 북한이 ICBM 카 드에 손을 댈 가능성을 미 당국이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김 위원장 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 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실 험 및 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약 속했으며 미국은 이를 북한이 넘 지 말아야 할 일종의‘레드라인’ 으로 여겨왔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평 양시 궐기대회가 5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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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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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소비자 불만 “부익부 빈익빈” 대한항공“전반적으로 고객 혜택 증대” … 법무법인 태림, 공정위 고발 참여인원 모집 중 대한항공이 지난달 발표한 마 일리지 개편안을 놓고 소비자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의 혜택을 증 대하는 합리적인 개편이라고 설 명하고 있지만 이미 일각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약관 심사 청 구를 하기 위한 집단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6일 대한항공과 인터넷 커뮤 니티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 난달 13일 현금·카드 결제와 함 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복 합결제 시범도입 계획과 함께 발 표한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두고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개편안에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 리지 공제 기준을‘지역’ 에서‘운 항 거리’ 로 바꿨다. 지금까지는 국내선 1개와 동 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 ·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내년 4월 1일부터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 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반석 기준으로 전 체 125개 대한항공 국제선 운항 노선 중 64개 노선의 보너스 마일 리지가 인하되고 49개 노선이 인 상됐다. 12개 노선은 종전과 같다. 종전에 미주 지역으로 분류돼 일반석 평수기 편도 기준으로 3만 5천마일을 공제했던 하와이의 경 우 3만2천500마일로 줄어들게 됐 고 일본 후쿠오카도 종전 1만5천 마일에서 1만마일로 줄어든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장 거리 노선에서 주로 제기되고 있 다. 예를 들어 인천∼뉴욕 구간의 프레스티지석을 보너스 항공권으 로 구입하려면 종전에는 편도 6만 2천500마일이 필요했지만, 개편안 기준으로는 9만마일이 필요하다. 같은 구간을 일등석으로 구입하 려면 종전 8만마일에서 13만5천 마일로 늘어난다. 성수기에는 평수기 공제 마일 에서 50%가 할증된다. 기존의 공제표를 바탕으로 보 너스 항공권 구입 계획을 세워 온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계획

법무법인 태림, 대한항공 마일리지 변경 공정위 고발 준비

실현이 불가능해졌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이유다. 대한항공이 탑승 마일리지 적 립률을 바꿔 일등석과 프레스티 지석은 적립률을 최대 300%까지 로 대폭 높이고 일반석 가운데 여 행사 프로모션 등으로 할인이 적 용되는 등급의 적립률은 최하

25%까지로 낮춘 것에 대한 불만 의 목소리도 크다. 일반석 중 6개 예약등급은 100% 적립률이 유지되기는 하지 만 특가항공권의 경우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2002년

이후 19년 만의 조치로 대외 마일 리지 적립 환경과 해외 항공사 트 렌드 등 오랜 기간 누적된 변화에 대해 부분적으로 현실화한 결과” 라며“특가·프로모션 운임에 해 당하는 일반석 예약등급은 항공 사가 주력하는 운임이 아니므로 다수의 일반석 구매 소비자가 여 기에 속한다고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일반석 등급별 구입 비중 등에 대 해서는 수치 공개를 거부했다. 항공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는“회원 등급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진다”,“정리해보면 마일리 지를 모아서 비행기표를 살 생각 을 말고 돈으로 혜택을 사라는 것”등의 불만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법무법인 태림의 박현식·김동우·하정림 변호사 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혜택 변 경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 발 조치를 하기 위해 2일부터 공 동소송 플랫폼‘화난사람들’을 통해 참여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고객의 대다수가 이

독일 강의실에 나타난 김일성대 학생들…“배운 것 실험기회”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독 일 학생들이 웃음꽃을 피우며 대 화를 나누기까지는 채 몇분이 걸 리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오전 베를린자 유대 한국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의 특강 직 전 독일 학생들이 웅성거렸다. 한 국학과장인 이은정 교수가“북한 학생들이 잠시 강의실에 들어와 인사할 것” 이라고 전한 탓이었다. 곧 김일성종합대학 도이칠란 트어문학과 학생 12명이 강의실 에 들어왔다. 북한 학생들은 잠시 강의실 뒤 편에서 서성이며 주저하기도 했 지만, 비어있는 독일 학생들 옆자 리에 앉기 시작했다.

김일성대 학생들, 베를린자유대서 계절학기 수강

대화를 나누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베를린자유대 학생들

독일 남학생 옆자리에 앉은 북 한 학생 김정임 씨는 쑥스러운 미

소를 지었지만 서슴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주간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전날 베를린에 도착했다. 김일성종합대학과 베를린자 김 씨는 독일 학생에게“나는 유대가 지난 2017년 인적·학술 도이칠란트어를 듣기가 어렵다”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면서“조선어 듣기에는 어려움이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없느냐” 고 물었다. 지난해 베를린자유대 한국학 독일 여학생 옆자리에 앉은 북 연구소 연구자들 및 학생들이 김 한 학생 조형철 씨는“일요일에 일성종합대학 초청으로 북한을 왜 학교에서 수업을 듣느냐” 면서 방문하기도 했다. 대화를 시작했다. 학술 교류 차원에서 이뤄진 학 북한 학생들은 독일 학생들과 생들의 방문이지만, 북미 관계가 대화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독일 급격히 악화한 데다 강도 높은 대 어 실력을 보였다. 북제재가 이어지는 국면에서 이 북한 학생 김경심 씨는 베를린 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유대 관계자들에게“외국 사람 한반도를 둘러싼 경색된 정세 들을 직접 마주하니 당황하기도 탓으로 베를린자유대 측은 북한 했는데, 배운 것을 실험할 기회였 학생들이 독일 당국으로부터 비 다” 고 말했다. 자를 받을 수 있을지 노심초사했 북한 학생들은 지도교수 2명 다는 후문이다. 과 함께 베를린자유대 초청으로 3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

영국 유명 패션스쿨, 일본 욱일기 사진 삭제…“한국인에 진심 사과”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이 인스타에 올렸던 사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패 션 스쿨‘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 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현지시 간으로 2일“우리의 일본 욱일기 전시 사진으로 상처를 입은 한국 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고 밝혔다. 이 패션 스쿨은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서“지난해 12월 12일에 게시했던 패션브랜 드‘빈앤드오미’ 의 욱일기 이미 지 관련 전시 글을 내렸다. 우리 는 한국 사회에 부정적 함축이 담 긴 욱일기 의상 전시 사진으로 야 기된 우발적 행위(inadvertent

offence)를 사과한다” 고 전했다. 이 패션 스쿨은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인스타그램과 욱일기 사진을 처음 발견해 시정 요청을 받았던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에도 전달했다. 앞서 빈앤드오미는 12월 31일 반크와 한국 네티즌의 항의와 시 정 요청에 해당 사진을 인스타그 램에서 삭제한 바 있다. 구독자 10만900여명을 갖고 있 는 이 패션스쿨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c flondon_/)은작년 12월 12일(현

지시간) 패션쇼에서 한 모델이 욱 일기 문양의 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반크는 30일 이를 발견하 고 항의와 함께 시정을 요청했고,

용하는 일반석의 마일리지 적립 이 현저히 줄었고 마일리지 공제 기준의 변경으로 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율이 증가했다” 며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해 공정성 을 잃은 경우에는 약관 조항이 무 효” 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마일리지 변경 에 대한 약관 심사 청구와 별개로 대한항공이 주장하는 성수기 기 준의 불명확성, 소비자에 대한 부 당한 비용 전가 등에 대해서도 전 반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 의도 앞서 지난달 13일 성명을 내 고“대한항공의 마일리지 대책은 소비자들의 권리보장이 아닌 면 피용 대책에 불과하다” 고 비난했 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큰 폭의 제도 변경을 수반하므로 기 존 이용 패턴에 따라 개별 회원이 체감하는 유불리는 다를 수 있으 나 전반적으로 고객 혜택이 증대 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며“변 경 제도가 시행되는 시점까지 다 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 겠다” 고 말했다.

으면서도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및 학생들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프랑스 등지에서 학술 교류를 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날 북한 학생들은 숙소에 여 장을 풀자마자 베를린에서의 프 로그램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주 로 독일어 수업을 들을 예정인데, 독일 정치와 경제, 사회에 대한 강 의도 들을 계획이다. 북한 학생들의 방문을 추진한 이은정 교수는“학생들이 어학뿐 만 아니라 독일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박물관도 견학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독일 학생들이 최 근 독일의 문학 등 오늘의 독일의 모습을 잘 배워갔으면 좋겠다” 면 서“앞으로 매년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동참도 이어졌다. 이 스쿨은 런던예술대(UAL) 에 소속된 6개의 칼리지 중 하나 다. 2017년 온라인 미디어‘패셔 니스타’ 가 선정한‘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25’ 에서 3위를 차지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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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년 1월 6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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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군사충돌 임박에 핵위기까지… 중동 격랑속으로 이란 군부거물 폭사에 이란‘가혹한 보복’ … 미“사상 최대 반격” 중동이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과 긴장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초 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의 압 박에 이란이 핵합의(JCPOA.포 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라는 강 수로 맞서면서 이란 핵위기까지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중동의 혼돈이 시작된 가 장 직접적인 출발점을 되짚어 보 면 2018년 5월 미국 정부의 일방 적인 핵합의 파기라는 데 전문가 들의 의견이 대체로 모인다. 이란에 적대적인 도널드 트럼 프 미 행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여전히 몰래 제조한다는 근본적 인 불신을 버리지 못했다. 국제원 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합 의 준수를 사찰을 통해 검증했는 데도 미국은 위반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핵합의를 탈퇴 했다. 이후 미국은 2018년 8월과 11 월 핵합의로 완화한 대이란 경제 ·금융제재를 완전히 복원하면서 이란에 핵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 고 압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새 로운 핵합의’ 에는 탄도미사일 프 로그램 사찰·중단, 혁명수비대 의 해외 활동과 지원 금지, 이란 핵프로그램 영구 폐기 등 이란이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 담겼다. 핵합의에 서명한 유럽연합 (EU)과 유럽 3개국(영·프·독)

걸프 해역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전단

이란 시민의 반미 시위

이란, 핵합의 사실상 탈퇴… 핵무기 개발 갈등 점증 이 미국과 이란을 중재하려 했지 만 결국 실패했다. 미국은 이란 최고지도자와 정 규 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 중앙 은행마저 테러를 지원한다면서 제재 대상에 올렸다. 2019년 초반까지 잠시 소강상 태였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지 난해 5월부터 다시 불붙었다. 미국이 이란의 위협을 명분으 로 항공모함 편대를 걸프 해역에 조기 배치한 뒤 이란 핵합의 감축 시작(지난해 5월), 유조선 피격(5, 6월), 미군 무인기 피격(6월), 이 란 유조선 억류(7월), 영국 유조선 이란에 억류(7월), 사우디아라비

아 핵심 석유시설 피격(9월) 등 악 재가 이어졌다. 급기야 지난달 27일 이라크 키 르쿠크 미군 주둔 기지에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인 1명이 숨졌고, 이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폭발 하는 도화선이 됐다. 이라크 내 미국인 피해를 한계 선으로 그었던 미국은 로켓포 공 격을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 원하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이틀 뒤 이 무장조직의 군사시설 5곳으로 전 투기로 폭격해 25명이 사망했다. 이에 반발한 시아파 민병대와 추종세력이 지난달 31일과 1일 바

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급습하 는 사건이 벌어지자 미국은 이달 3일 이란의 군부 거물 거셈 솔레 이마니 소장을 바그다드 공항에 서 폭격해 살해했다. 이에 이란은‘가혹한 보복’ 을 미국은‘사상 최고의 반격’ 을예 고하며 전쟁 직전으로 치달았다.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는 4 일 미군 주둔 기지를 공격하겠다 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해 5월부터 60일 간격으로 단계적으로 핵합의 이 행 수준을 감축하면서 유럽에 핵 합의 이행을 압박했는데 공교롭 게도 5일이 5단계 감축 조처를 발 표하는 날이었다. 이란 정부는 5일 핵합의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제한 조항을 더 는 지키지 않겠다면서 우라늄을 원하는 만큼, 필요한 농도까지 농 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예고된 일정이긴 하지만 공교 롭게 시기상 최근 일촉즉발의 중 동 정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 다. 이로써 이란은 사실상 핵합의 를 탈퇴하고 핵프로그램을 제한 없이 추진하게 됐다. 이란은 최고지도자의 종교적

칙령(파트와)으로 금지한 핵무기 를 보유할 계획이 없다고 누누이 밝혔지만 우라늄 농축 능력이 핵 무기 제조의 핵심인 만큼 이란이 핵무기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는 서방의 의혹을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핵합의가 결국 좌초하면 서방 과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된 2015 년 7월 이전 핵위기가 상존하는 상황으로 완전히 회귀할 전망이 다. 핵합의를 타결했을 때 서방은 이란이 이를 어기고 핵무기를 개 발할 경우 걸리는 시간을 최장 1 년 반으로 추정했다. 이란이 핵프 로그램을 가속한다면 앞으로 1년 남짓한 기간에 이란의 핵무기 보 유를 놓고 이스라엘을 포함한 서 방과 이란의 충돌이 본격화할 수 도 있다. 이란은 이미 사거리 2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터 라 이란이 핵탄두를 보유한다면 중동 전체는 물론 서유럽까지 사 정권이 된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이란의 정 면 충돌에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 법을 촉구하지만 양국의 겉잡을 수 없는 적대의 악순환으로 그 여 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란, 미국 재보복 땐“이스라엘 가루 만들겠다”경고 고위장성, 제2·3도시 텔아비브·하이파 표적 지목 중동지역 미국 동맹국·우방들은 이란 보복 우려에‘침묵’ 미국과 이란의 짙어지는 전운 52개 지역을 공격한다고 했다” 며 속에 이란이 미국의 재보복 때 이 “그렇게 되면 이란은 이스라엘이 스라엘 주요 도시들을 표적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지도록 하는 방 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식으로 하이파와 이스라엘의 중 모흐센 레자에이 이란 전 혁명 심지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 수비대장은 5일(현지시간) 거셈 “고 밝혔다.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살해한 령이 4일“이란이 미국인과 미국 데 대한 이란의 보복에 미국이 대 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과 이란 응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을 공격 문화에서 중요한 52곳을 신속하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 고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 고하 이 보도했다. 자 반발한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이자 헌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법기관인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 외무부 장관도“문화적 가치가 있 장인 레자에이는 트위터에서“만 는 장소를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 약 미국이 이란의 군사적 대응에 죄” 라고 비판했다. 어떠한 반격에 나선다면 이스라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과 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는 가루 우방들은 내심 솔레이마니 살해 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를 반기면서도 반응을 보이지 않 하이파는 지중해에 접한 이스 은 채 침묵하고 있다고 일간 뉴욕 라엘의 3대 도시로 무역, 휴양, 상 타임스(NYT)가 전했다. 공업 중심지 가운데 하나다. 텔아 이는 중동 지역에 미국과 이란 비브는 국제법상 이스라엘의 수 관계가 퍼즐처럼 얽혀 있어 이란 도이며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보복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 의 성지인 예루살렘에 이어 인구 다. 가 많은 이스라엘의 2대 도시이 그동안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 다. 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 이란 ISNA 통신에 따르면 레 리트(UAE) 등과 가까운 관계를 자에이 사무총장은 또“트럼프 대 유지하고,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 통령이 이란의 보복이 있을 경우 령관을 중심으로 시리아와 가자

지구의 무장 세력, 레바논, 시리 아, 이라크, 예멘 등과 긴밀한 유 대 관계를 구축했다. 이들 지역은 미국의 동맹국들 과 사정권에 있는 데다 시리아, 이 라크의 미국 파견부대와도 가까 운 곳이다. 이에 따라 이란이 이러한 관계 를 활용해 미국의 동맹국들에 공 격을 가하고 난 후 이란과는 무관 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는 게 NYT의 전망이다. 미국 동맹국들은 이란의 향후 조치를 예측하고, 방위 태세를 증 강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제거 작전에 거리를 두면서 심지 어 충돌을 피하기 위해 물밑에서 이란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 다. 특히 미국과 가까운 사우디아 라비아나 UAE는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접하고 있어 민감한 상황이다. 두 나라는 부국이면서 석유 매 장량이 풍부하고, 상업 기반이 갖 춰져 있기 때문에 이란의 공격 대 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 사회 학자인 칼리드 알다크힐은“사우 디아라비아를 포함해 걸프만 지

폼페이오“이란, 나쁜 결정말라… 의사 결정권자들에 대응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은 5일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 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 스군 사령관의 사망으로“세계는 더 안전해졌다” 며 그에 대한 공습 은 합법적이며 올바른 결정이었 다고 밝혔다. ‘가혹한 보복’ 을 공언한 이란 에 대해선“나쁜 결정을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며 위협을 초래하 는“실제 의사 결정권자들에 대해 대응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 폭스, ABC, CBS, NBC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솔레이마니를 사 살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합법성 을 강조했다. 그는 ABC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미국의 정보 평가는 명확했다.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 면 더 큰 위험을 초래했을 것” 이 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솔레이마니 에 대해“그는 미국에 맞서 적극 적인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미국 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 었다” 며“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 솔레이마니가 미국을 상대로 합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 벌여온 테러를 막기 위해 올바른 했다. 결정을 내렸다” 고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시스템 안에서 그는“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행동할 것” 이라며“우리는 항상 있는 고위 지도자들 사이에 회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이라 론은 없었다” 면서 정보당국 평가 고 밝혔다. 에서는 솔레이마니가 음모와 계 폼페이오 장관은‘폭스뉴스 획, 테러 작전을 계속하도록 용납 선데이’ 와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하는 행동이 더 큰 위험을 초래한 미군을 보복 공격할 가능성이 있 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 다고 말했다. 다. 그는“우리는 이란이 실수를 그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해서 우리 군대, 이라크에 있는 이란 자체보다 무의미하게 이란 군대나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군 대리인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비 인들을 뒤쫓기로 결정할 가능성 판하며 미국의 대응전략은 이란 이 진짜 있다고 생각한다” 며 이는 의사 결정자들을 겨냥한 것이라 “큰 실수가 될 것” 이라고 경고했 고 말했다. 다. 그는“우리는 실제 의사 결정 그는 미군이 이라크에 남을 것 자들, 이란의 위협을 초래하는 사 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의회는 솔 람들에 대응할 것” 이라며“우리 레이마니 공습 이후 미군 철수를 가 한 일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요구했다. 미국은 이라크에 약 5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 고 부연했 천200명을 포함해 이 지역에 약 6 다. 만명의 병력이 있다고 AFP는 전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보복 했다. 하는 경우 이에 대응해 만약 미군 그는“우리는 사이버 공격을 이 이란 내부를 공격한다면 그러 포함해 모든 종류의 다양한 대응 한 공격은 무력분쟁 법률에 따라 에 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역의 국가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 다” 며“이 지역은 민감하고, 분열 돼 있기 때문에 이란을 자극해 상 황을 더 복잡하게 하고 싶지 않아 한다” 고 설명했다.

이라크 시아파 성지에서 거행된 솔레이마니 시신 운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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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가톨릭의 전통적인 기도 방법 은 교회가 정한 기도문을 마음속 으로 그 뜻을 깊이 생각하면서 읽 거나, 외어 바치는 염경기도(念經 祈禱), 스스로 깊이 묵상하고 성 찰하는 묵상 기도와 관상 기도, 성서를 통해 현재 우리의 삶에 현 존하시는 예수님과 만나는 성서 묵상 등이 있다. 모든 기도 중에서 물론 성체성 사가 가장 완전한 전통 기도이다.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하느님과 의 대화 형식으로 청원하고 감사 드리는 자유 기도도 있다. 대부분 의 가톨릭 신자가 그렇겠지만, 내 가 일상에서 주로 바치는 기도는 염경 기도이다. 신자들과의 모임에서 돌아가 면서 자유 기도를 바치게 되면 그 러지 않아도 말주변이 없는 나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기까지 하며 간신히 끝맺는다. 평소에 자유 기 도를 거의 바치지 않는 탓이겠지 만, 주님께 쉽게 마음을 열지 못 하기 때문인 것도 같다. 내 주위의 몇 분은 개신교 신 자들 못지않게 열정적이고도 짜 임새 있는 자유 기도를 바쳐서 깊 은 신앙심을 드러내는데 나는 그 런 분들의 기도를 들을 때마다 부 럽고 내 변변치 못한 신앙심이 부 끄럽다. 개신교 신자의 초대를 받아 그 들의 모임에 가보면 기승전결이 분명한 그들의 자유 기도에 감탄 하게 되지만, 가톨릭 신자들의 기 도보다 매우 시간이 걸리는 게 좀 불만스럽다. 하지만 그들의 열정 은 부럽다. 그들의 기도를 듣다 보면 때로 는 내용이 중복되어 장황하고 기 도 중에 말이 막히면 시도 때도 없이“아버지” 나“주여” 를 접속 사나 감탄사 대신 끼워 넣는 게 빈말처럼 들려서“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 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 한다.(마태 6, 7)” 라는 예수님 말 씀이 생각난다. 개신교 신자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고 몸을 움직이고 때로는 울 부짖으며 바치는 통성기도(通聲 祈禱)에는 거부감이 크지만, 그것 도 기도의 한 방식이려니 하고 이 해하려 애쓴다. 몇 년 전에‘이름 없는 순례 자’책을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았 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순 례자인 주인공은, 세상에 아무런 미련이나 욕심을 두지 않고 미래 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 없이 살아 간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 라는 시간 동안 오직“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1테살 5,17)라는

MONDAY, JANUARY 6, 2020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79>

<아침에 일어나 여러분의 구원자에게‘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이라고 인사하세요. 식 사 감사기도를 바치려고 머리 숙이며‘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이라고 시작하세요. 여 러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벗이나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이 라고 말하세요. 밤에 베개에 머리를 눕히며‘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이라고 속삭이세 요.>…“이 글을 읽고 또‘새해 결심’ 을 했다.‘예수 기도’ 보다 훨씬 짧은‘토마스의 기 도’ 를 하루 종일 바치기로.”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을 따라 기 도에만 전념할 뿐이다. 그는 동방 정교회에서 가장 보편화되어 있 는‘예수 기도’ 라는 짧은 기도를 끊임없이 바치며 하느님과 하나 가 되고자 했다 그가 바친 예수 기도는“주 예 수 그리스도님, 저에게 자비를 베 푸소서.” 로서 참 짧고도 쉬운 기 도이다. 본문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못하겠소.” 하고 말했다는 토마스 는 나와 비슷한 분 같아서 친근한 느낌이 든다. 예수님께서“네 손가락을 여 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 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 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 라.” 라고 토마스에게 말씀하시자, 그는 예수님께“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해 어느 날 가이드 포스 트에 게재된‘토마스의 기도’ 라 는 글에서 필자인 Bob Hostertler는 이렇게 권했다.

“설령 자기 생활이 아무리 괴 롭고 비참하더라도 늘 하느님께 감사하고 예수님께 기도하는 마 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아침에 일어나 여러분의 구 사소한 잘못이라도 그것이 죄의 원자에게‘저의 주님, 저의 하느 원인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내 님!’ 이라고 인사하세요. 식사 감 마음의 원수인 악한 생각으로부 사기도를 바치려고 머리 숙이며 터 자신을 지키도록 힘써야 합니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이라고 다. 따라서 당신도 저와 함께 부 시작하세요. 여러분이 어려움을 디‘예수 기도’ 를 실천에 옮기도 겪고 있는 벗이나 이웃을 위해 기 록 힘쓰세요. 도하며‘저의 주님, 저의 하느 그렇게만 한다면 머지않아 당 님!’ 이라고 말하세요. 밤에 베개 신도 이 기도의 보람을 체험하게 에 머리를 눕히며‘저의 주님, 저 될 것이고, 그러면 지금까지 믿음 의 하느님!’ 이라고 속삭이세요.” 이 부족한 당신의 마음도 먹구름 이 걷히듯 활짝 걷힐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또‘새해 결심’ 을 했다.‘예수 기도’보다 훨씬 말주변이 없어서 늘 자유 기도 짧은‘토마스의 기도’ 를 하루 종 가 어려운 나도 그런 기도는 쉽게 일 바치기로. 그런데 얼마간 이 바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화살 기도를 바치다가 또 잊었다. 이 책을 정독하고 나서 나도‘예 지난해 사순 기간 중 어느 날 생 수 기도’ 를 끊임 없이 바치리라 각이 나서 토마스의 기도를 찾아 결심했다. 염경 기도보다 매우 짧 읽다가 탄식했다. 고 자유 기도보다 무척 쉬워서 평 나라는 사람은 어찌 이다지도 생 책의 주인공처럼 기도할 수 있 쉽게 결심하고 쉽게 잊는단 말인 을 것 같았다. 그런데 작심삼일보 가! 다는 조금 더 길게 이 기도를 열 이번에는 정말 잊지 말자고 결 심히 바치다가 그런 결심을 했는 심한 덕분인지 [새해가 며칠 지나 지 어쨌는지도 잊어 버려서 또 하 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꾸준히 느님을 실망시켜 드렸다. 토마스의 기도를 열심히 바치고 요한의 복음서를 보면“나는 있다.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020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년에는 부디 제 결심이 지속되게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해 주소서.”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한국전쟁 휴전협정 조인식 모습. 왼쪽 책상에 앉은 이가 유엔군 수석대표 윌리엄 해리슨(William K. Harrison Jr.) 중장이고 오른쪽 책상에 앉은 이가 공산군 수석대표 남일 대장이다. 1953년 7월 27일 미군이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출 처=국사편찬위원회>

Out of sight, out of mind he went amidst other priorities in the post-Armistice confusion and turbulence of South Korea, an oversight aided by a complicit prison staff, infiltrated and won over by Peter’ s sympathizers. Believing him a hostage for their own life and freedom, his men wanted to rescue him from limbo by petition or bribery but Peter had dissuaded them. He wouldn’ t be the proverbial nail that sticks out to be hammered down. If he was invisible, he wanted to remain so, especially to Syngman Rhee: there had been bad blood between him and Jongnay Bach who had lampooned Rhee as a charlatan and exploiter and no true patriot. If Rhee didn’t know about Peter being Jongnay’s son or being a high-ranking North Korean prisoner at his mercy, as it seemed to be the case, Peter wasn’ t going to scream for notice. He would outlive the Old Man, nearly a half century his senior. But as months became years and, with the term limit removed, Rhee kept getting reelected, even by default, celebrating one birthday after another, well past the 80th year few Koreans reached at the time, Peter had almost resigned himself to never seeing the outside world again. Until now, March, 1960, when the Liberal Party’ s election mania had gone well past the point of no return. Intuitively sensing the end of the Syngman Rhee regime Peter had not objected to the plan to spring him on Election Day, no matter how it might play out.

한국은 휴전 이후 혼동과 격랑 속에서 더 급히 처리해야 할 우선 사항이 많았기 때문에 피터 문제는 눈에 잘 안 띄였기에 긴급 처리 대상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특히 이 망각 과 정은 피터를 동정하는 사람들의 옹호와 유리 한 증언으로 조사관들 이 눈 감아 준 것에도 기인했다. 피터의 부하 박태영(Ty Pak) 들은 피터가 자기들의 <영문학자, 전 교수, 생명과 자유의 담보로 뉴저지 노우드 거주> 계속 감금된 줄 알고 상 소나 뇌물로 그를 반지옥에서 빼돌리려 하였으나 피터는 이를 마다하고 그렇게 못하도록 했다. 속담에 삐쭉 튀어 나와 망치로 얻어맞는 못대가리가 되지 않기 위함이었 다. 그가 눈에 안 뜨인다면 특히 이승만에 관한한 피터는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고 싶었다. 아버지 박종내가 예전 에 이승만을 사기한이요 착취자이며 진정한 애국자가 아 니라고 풍자하여 두 사람은 원수지간이기 때문이었다. 종내 아들이며 북조선 고위 간부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죄수임을 승만이 모르는 것 같았는데 구태여 피터 가 알아 달라고 소리 지를 필요가 없었다. 자기보다 거의 반세기 연상인 이승만보다 그가 더 오래 살 것은 분명했 다. 그러나 몇 달이 몇 년으로 변하고, 2선으로 제한됐던 중임 한도가 제거되어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한국에서는 되기 어려운 80을 지난 나이에 이승만이 당선되자 피터는 바깥세상을 다시 보기를 체념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 러나 1960년 3월, 자유당의 부정선거 광증이 귀환 불능 지 점에 도착한 시점에서 상황이 바뀌었다. 피터는 직감적 으로 이승만 정권의 종말을 감식하고 어찌되든 선거일에 탈옥 계획을 수행함에 반대하지 않았다. [제3부 제8장‘한국전쟁’끝]

[바로 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178회(1월4일자) 한극 번역본 첫 문장“부하들이 피터가 자기 조상들의 영들과 접신하도 록 밑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동안 피터는 박씨 묘소에 있는 청제 정자 안으로 들어가 단거리 휴대용 무전기를 돌리며 이 일대에서 미군이나 유엔군들에게 도청될지 모를 조선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그리고 러시아말을 빼놓고 피터가 아는 열개 이상 언어로 번갈아 송신해댔다.”중에서‘미군이나 유엔군들에게’부 분을 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2020년 1월 6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MONDAY, JANUARY 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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