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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8, 2020

<제447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2020년 1월 8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공격 보도 이후 불이 켜진 미 백악관 웨스트윙

美-이란 전면전 치닫나 미국의 이란 군부실세 공습 폭사 나흘만에 이란 보복공격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현지시간 8일 미사일 로 공격,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일촉즉발의 전면전을 향해 치닫는 것 아닌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미국이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 혁명 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드론 공 격으로 폭사시킨 이후 이란은‘가 혹한 보복’ 을 공언해왔다. 이란은 이날 솔레이마니 장례 식을 치르려 했지만, 군중이 몰리 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 장례 절차 를 일단 중지한 뒤 보복을 감행했 다. 장례 의식이 일단락된 뒤 바로 ‘대미 보복전’ 에 나선 것이다. 미국 또한 이란이 보복할 경우 막대한 반격을 가하겠다고 공언해 온 점에서 양측의 대립은‘말 대 말’ 을 넘어‘행동 대 행동’ 으로 진 입, 전 세계에 전쟁의 암운을 드리 우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 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8 일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

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 라면서“테러리스트” 에 대한 응징 지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 밝혔다. ▶관련기사 A6(한국1), 결국‘테러리스트 제거’라는 A9(국제)면 ‘정의’ 를 실현했다고 주장하는 미 혁명수비대는 이날 공격이 솔 국과 이에 맞서 산화한‘순교자’ 레이마니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 라는 이란의 프레임 사이에는 엄 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밝혀 청난 간극이 있다는 점에서 양측 공격의 성격을 명확히 했다. 작전 은 당분간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 이름은“순교자 솔레이마니” 로 명 는 기관차처럼 극한의 충돌로 치 명됐다. 또“우리의 강력한 보복은 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 계속될 것 일단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망 이다” 라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솔 이후 다양한 보복 시나리오를 구 레이마니 사망 사실을 발표하면서 상,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그중 하 그가 미국을 비롯해 각국을 상대 나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추정된 로 자행된 테러를 지휘한 주모자 다. 우선 이란에 인접한 이라크 내

미군기지가 표적이 됐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 보회의 사무총장은 전날 미국에 보복하는 13개 시나리오를 고려하 고 있다면서“가장 약한 경우가 ‘미국인에게 잊지 못할 역사적인 악몽’ 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란이 자국 동맹 세력을 동원해 중동 지역에 혼란 을 일으키거나, 원유 수송로인 호 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방안에서 사이버 공격까지 다양한 대응 옵 션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은 이날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 사실을 발표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도 보복하지 말

구름많음

1월 8일(수) 최고 42도 최저 24도

구름많음

1월 9일(목) 최고 34도 최저 30도

구름많음

1월 10일(금) 최고 49도 최저 47도

1,1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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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72.20

1,192.71

1,1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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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80

라고 경고했다고 AP는 전했다. 이 미국인이나 미국 목표물을 공격할 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로, 중 경우 바로 반격할 것이라며 강력 동의 강자로 군림해왔다. 히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이제 양국 간 충돌이 어떤 식으 은 트윗에서 이란이 미국 사람 또 로 전개될지는 미국의 대응이 어 는 목표물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 신속하고 완전하게, 아마도 불균 세계 최고의 군사 대국인 미국 형적인 방식(disproportionate 이 자국에 대한 공격을 묵과할 가 manner)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능성은 작아 보인다. ‘비례적이지 않은’대응 방침을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이란이 천명했다.

트럼프“괜찮다… 가장 강력한 軍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감행한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 한 반응을 트위터에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지금까지 좋다” 며“우리는 세계에서 가 장 강력하고 잘 준비된 군대가 있다” 고 메시지를 남겼다. 트럼프는“내일 아침(미국 동 부시간)에 관련한 발언을 하겠다” 며 트윗 메시를 마쳤다. <사진출처=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2곳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괜찮다” 며 전 세계에서 가 장 강력한 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8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란의 ‘보복 타격’ 에 대한 입장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구체적 내용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 터에 올린 글에서“괜찮다(All is well)!. 이라크에 위치한 미군 기

지 2곳에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발 사가 있었다” 며“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지금까 지는 매우 좋다(So far, so good)!” 라며“우리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 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나는 내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것” 이라고 말 했다. 현재까지는 큰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강력한 군사 력을 기반으로 잘 대응할 것이라

는 점을 강조, 국민을 안심시키고 대외적으로 자신감을 피력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 통령의 이날 심야 트윗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이 이뤄진 지 5시 간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JANUARY 8, 2020

뱅크오브호프, 내일의 젊은이들에‘희망’준다 2020 대학입학예정 학생 60명 선발 장학금 2,500 달러씩 지급

189중학교‘제10회 국제 설’잔치를 알리는 포스터

189중학교 24일‘제10회 국제 설 잔치’개최 플러싱에 있는 189 중학교 (JHS 189Q)는 설 하루 앞날인 24 일(금) 오전 10시 학교 강당에서 제10회 국제 설 잔치(Annual Lunar New year)를 갖는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 윤희)와 중국 등 아시안 학부모들 이 189 중학교와 협력하여 개최하 는 이날 설잔치에는 한국의 북춤, 부채춤, 중국의 사자춤 등 각국의 민속무용 등이 공연된다. 또 푸짐 한 각국의 민속 음식들이 제공 된

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이날 설 잔치에 한인 학 부모들이 많이 참여하여 자녀들 에게 설 명절과 한국 풍습에 대해 설명 해주고, 다른 민족 학부모들 과 친선을 다졌으면 참 좋겠다” 며 많은 참석을 당부 했다. △문의: 최윤희 회장 917-7515936 ccolligan@schools.nyc.gov possible2015@gmail.com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눈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 모습.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무관한 자료사진 임]

자동차에 눈 던졌다고… 12·13세 아이들에 총 쏴 지나가던 차량에 눈 뭉치를 던 진 12세 소녀와 13세 소년이 운전 자의 총에 맞아 다쳤다고 CNN방 송이 6일 보도했다. 이들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지나가는 차들에 눈 뭉치를 던지다가 총격 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하얀색 도 요타 자동차를 몰던 한 운전자가 자기 차에 눈 뭉치가 명중되자 이 들에게 총을 쐈다. 총에 맞은 아이 들의 부상은 생명에 지장을 줄 정 도는 아니며,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 다.

미주에서 제일 큰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대표적인 커뮤니 티 지원 프로그램인‘호프(Hope) 장학금’ 을 운영하고 있는 호프 장 학재단이 2020년 장학금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2020-2021 학년도 에 대학 입학 예정인 학생들을 대 상으로 총 60명의 장학생을 선발 해 각각 2,500 달러씩, 총 15만 달 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서 접수 마감은 2020 년 2월 29일(토) 오후 5시(동부시간 기준). 신청 자격 조건은 △미국 시민 권자, 합법적 거주자, 또는 Freely Associated States 시민자 △미국에서 인가받은 2년제 칼 리지나 4년제 대학교에 신입 등록 한 학생 △4.0 규모로 최소 누적 GPA가 3.0 이상이거나 GED를 취득한 학생 △연간 소득 한도 충 족 (재정 보조에 필요한 소득증명 제출) 뉴욕, 뉴저지 지역 신청자는 △ New York County △Queens County △Bergen County에 거주 해야 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호프 장학금 신청 웹사이트 (https://scholarship.bankofhope.co m)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접수 서류는 에세이/추천서/성적 증명 서/소득 증명 등이다.

program)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그동안 아태장학재단을 통해서 진행하던 응모-선발 과정 을, 올해부터는 호프장학재단이 독립적으로 진행하게 됨에 따라,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 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뱅크오브호프는 2001년 BBCN 뱅크에서부터 우수한 성적과 리더 십을 지녔지만 재정적 지원이 필 요한 대학 진학 예정 고등학생들 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총 200만 달 러의 장학금을 수여해왔다”며, “호프장학금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펼쳐나가기 위한‘작지만 큰 희망’ 이 될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문의 :‘호프 장학금’ 케이티 홍 (213)637-9549

뱅크오브호프 고객들에게 ‘설’한국송금 수수료 면제

미주에서 제일 큰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인‘호 프(Hope)장학금’ 을 운영하고 있는 호프 장학재단이 2020년 장학금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뱅크오브호프 웹사이트의‘커뮤니티 지원-장학

재단‘페이지(https://koreanbankofhope.com/scholarship-

민화협뉴욕협의회 신년하례식

민화협뉴욕협의회(대표상임의장 임마철)는 7일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돌식당’ 에 서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마철 대표상임의장은“새해 우리의 노력 으로 남북한 간의 화해와 협력이 증진되고 통일기반을 조성할 구 있는 일들을 하자” 고 말했다. 참석자들은“민화협의 사명을 상기하 고 친선과 화합을 다지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민화협뉴욕협의회>

KCS 공공보건부, 1, 2월 무료 유방암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 보건부는 작년에 이어 2020년에도 유방암 무료검진 행사를 계속한 다. 올 첫 번째 일정 은 1월 19 일(일) 오 전 9시~오 후 4시 브 루클린 한 인 성 당 (Brooklyn H o l y

Spirit Church, 주소 1712 45 St, Brooklyn, NY 11204)에서 갖는 다. 2월 무료 유방암 검진은 2월 23 일(일) 스태튼아일랜드 만백성교 회(Marn-Baeksung United Methodist Church / 1250 Rockland Ave, Staten Island, NY 10314)에서 진행한다. 무료검진d,f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은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50-79세 여 성, 보험에 가입한 40-79세 여성, 지난 유방암 검진일이 1년 이상

되는 사람 등 이다. 진료응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 KCS 공공보 건부 212-463-9685, 929-402-5352 sji@kcsny.org www.kcsny.org

뉴저지한인회 13일‘미주한인의날’기념식 제29대 손한익 회장 취임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가 13일 오전 11시 티넥에 있는 메리 엇호텔에서‘미주 한인의 날’기

뱅크오브호프가 다가오는 설(1 월 25일) 명절을 맞이하여 17일 (금)부터 24일(금) 까지 송금 수수 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뱅크 오브호프 고객이 한국, 홍콩, 중 국, 배트남, 대만으로 보내는 개인 송금에 대해 금액에 제한 없이 수 수료를 면제해준다.

념식과 함께 뉴저지한인회 제29대 손한익회장의 취임식을 갖는다. 뉴저지한인회는 2일“1월 13일 은 미 연방의회가 제정한‘미주 한인의 날’이다. 1903년 1월 13일 한인 이민 선구자 102명이 갤릭호 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하와이에 첫 발 을 디딘 지 117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2005년 12월 미 연방 상·하 원에서 매년 1월 13일을‘미주 한 인의 날’ 로 제정 공포한 후, 올해 로 15해를 맞는 해이기도하다. 이 는 지난 1세기에 걸쳐 한인 이민 자들이 피, 땀과 눈물로 역경을 이 겨내며 미국 주류사회 다방면에 기여한 공로의 결과로써 미국의 270여 개 민족 가운데 유일하게 미 주한인들이 자체 기념일을 갖게 된 것으로 참으로 뜻 깊은 날이 다” 고 말하고“이날 뉴저지 동포 들과 함께 뉴저지한인회 제28대 박은림 회장과 29대 손한익 회장 간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갖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뉴저지한 인회는 앞으로 동포들의 목소리와 위상을 높이는데 선도 역할을 할 것을 약속한다.” 며 한인 단체장과 동포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참가비는 1인당 80달러이다. △행사장 주소: Teaneck Marriott Hotel Frank W. Burr Blvd. Teaneck NJ07666 △행사 문의: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문화Ⅰ

2020년 1월 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홀리네임병원, 아시안들과 더 친해지고 싶다” 12일 신년음악회… 다양한 합창곡들 공연

한인 미술인 지원 단체‘알재단’9일(목) 오전 11시 봄학기 미술사 수업을 개강한다. 알재단은 강의 시작을 앞두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2020 알재단 봄학기 미술사강의 수강생 모집 총18주 과정 매주 목요일 11시 한인 미술인 지원 단체‘알재 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 녀)이 9일(목) 오전 11시 봄학기 미술사 수업을 개강한다. 장소는 알재단 화랑(474 7 Ave,(5층) NewYork, NY 10018) 이다. 알재단은 강의 시작을 앞두 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1월 9일(목)부터 5월 21일(목) 까지 총18주간 펼쳐지는 봄학기 강의는‘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본 예술(Art Through Multiple

Lens)’주제 아래 진행 될 예정이 다. 창조적인 예술 작업 과정부터 예술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사유 하는 필수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탐험해보는 본 수업 과정은 구소 희 박사와 함께 한다.‘회화에서 미소 찾기’ ‘예술 , 속 음식’ ‘관객 , 참여 예술과 그 의도’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수강생을 맞이 할 예 정이다. 구소희 박사는 컬럼비아 대학 에서 미술교육학으로 박사 학위

를 취득한 후, 지난 5년간 여러 강 단에서 미술사, 스튜디오 아트, 미 술 평론 수업 등을 가르쳐 왔다. 전국 미술 교육 협회(National Art Education Association), 대 학 미술 협회(College Art Association), 미술과 이론 교육 재단(Foundation in Art and Theory in Education) 등 학회에 서도 활발히 연구 및 발표하고 있 다. △접수 문의: 516. 983. 3935 contact@ahlfoundation.org www.ahlfoundation.org

한인들과 친숙한 뉴저지 홀리 네임병원 아시안팀은 2020 새해를 맞이하며 12일(일) 오후 5시 홀리 네임 병원내 메디칼센터(마리안 홀)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JW Chorale을 초청, 한인 등 아시안들에게 친숙한 다양한 합창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입 잘료는 무료. 홀리네임병원 아시안팀은“새 해를 맞아 홀리네임병원은 아사 안계 이민자들과 더욱 친숙하고 싶다. 12일 아시안들을 위한 음악 회를 마련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갖기바란다. 이날 연주회 후 다과와 함께 친목의 시 간도 마련했다” 고 말했다. △문의: 홀리네임 아시안팀 201-833-3399 △홀리네임병원 주소: Holy Name Medical Center 718 Teaneck Road Teaneck, NJ 07666 Tel: 201-833-7609 www.holyname.org www.kholyname.com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퀸즈 출신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 여우주연상 한국계 여배우 아콰피나(30· 본명 노라 럼)가 골든글로브 시상 식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에

서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 을 받았다. 아콰피나는 5일 LA에 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

에리카 김 디자이너 초대전‘The Birth of Oopsy & Oopsy’ 16일부터 케이트오 갤러리… 개성 강한 가족 모습 캐릭터화 에리카 김 디자이너 초대전 ‘The Birth of Oopsy & Oopsy’ 가 뉴욕 케이트오 갤러리에서 16 일(목)부터 2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에리카 디자이너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삶을 희망하는 마음에서 창 시한‘웁시 웁시(OopsyOopsy)’ 브랜드를 소개 한다. 에리카 김 디자이너는 한국의 대중가요‘애수의 소야곡’ 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박시춘 씨의 외손 녀이다. 10대 때부터 미국 포틀랜 드주 오레곤에서 학교를 다녔고,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했 다. 다양한 인종, 언어, 문화가 공 존하는 사회에서의 삶은 그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 다양성의 가치 존중, 끝없는 도전 정신을 각인시 켰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가‘웁시 웁시’브랜드를 창립하는데 있어 서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웁시 웁시’ 는 완벽하지 않지 만 개성이 강한 가족의 모습을 캐 릭터화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 작되었다. 현재 이 브랜드에서 발표되는

에리카 김 디자이너 초대전‘The Birth of Oopsy & Oopsy’ 에 출품 된 개성 강한 가족 모 습 캐릭터.

캐릭터는 Lazee, Witty, Coolio 세 가지이다. 이 세 명의 캐릭터들 은 서로 대비 되는 성격으로 다양한 인간의 표상을 대변하 고 있다. Lazee와 Witty는 자연 (달과 태양) 그 리고 Coolio는 기계문명에 모 티브를두고 있

다. 각 캐릭터는 외형의 특징과 연

관된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 며, 서로를 보완하고 빛내주는 가 족적 특성을 지녔다. 이 캐릭터들 은 고유한 특성을 그대로 지니면 서 음악, 의상, 음식, 별자리, 액세 서리 등 다양한 장르들과 결합되 면서 증폭되고 변형될 수 있는 무 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 케이트 오 갤러리 = 케이트 오 갤러리는 맨해튼에 있는 메트 로폴리탄박물관, 가고시안갤러리 등이 즐비한‘뮤지엄 마일’ 에위 치해 있다, 케이트 오 갤러리는 신 선하고, 새로운 발상을 지닌 한국 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속 적으로 지원, 격려함으로써 현대 미술을 이끌어가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에리카 김 디자이너의 캐릭터를 활용한 핸드백.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예약 제로 운영 된다. 예약은 이메일 (info@kateohgallery.com) 혹은, 전화나 문자(646 286 4575 , +1212-452-3391)를 통해 가능하다. △주소: 50 E. 72 St. #3A, New York, 10021(Between Park and Madison Avenue)

식에서‘더 페어웰’ 로 영화 뮤지 컬·코미디 부문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함께 후보에 오른 케이트 블란쳇, 아나 드 아르마스, 비니 펠트스타인, 엠마 톰슨 등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수상했다. 이를 두고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 은“아콰피나가 골든글로브의 역 사를 만들었다” 고 보도했다. 아콰피나는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1988년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나 퀸 즈 포레스트 힐스에서 자랐다. 2018년 개봉한 영화‘오션스8’ 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현재 디즈니 실사 영화‘인어공주’에 갈매기 스커틀 역으로 캐스팅됐으며, 마 블 최초 아시아인 위주 히어로물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 스’ 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아콰피나(Awkwafina)는 그 의 예명인데 생수 상표에서 따 지 은 것으로‘멋있는 어색함’ 이라는 의미를 갖고있다. 그의 원래 예명 후보중엔‘김치찌개(Kimchi jigay)’ 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 제가 됐다.


A4

종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RCA 한인교회협의회 뉴욕·뉴저지 2020년 연합 신년 하례 예배가 6일 뉴저지 시온제일교회에서 봉헌됐다.

“끌고가는 목회 말고, 하나님께 인도하는 목회하자” RCA 교단 목회자들, 연합 신년 하례 예배‘은혜 만발’ 미국개혁장로회(Reformed Church in America, RCA) 교단 에 속해 있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 의 목회자들이 새해들어 한자리 에 모였다. RCA 한인교회협의회 뉴욕· 뉴저지 2020년 연합 신년 하례 예 배가 6일(월) 오전 10시30분에 뉴 저지 시온제일교회에서 있었다. 예배는 뉴저지 부회장 송호민

목사(한성개혁교회)가 인도했다. 김기호 목사(뉴욕주양장로교회) 가 기도를, 뉴저지 회장 원도연 목 사(시온제일교회)가 설교를, 뉴저 지 회계 정광희 목사(영광장로교 회)가 합심 기도 인도를, 뉴저지 총무 김종국 목사(새언약교회)가 광고를, 남봉우 목사(오늘의목양 교회 은퇴목사)가 축도를 담당했 다.

원도연 목사는 요한복음 10장 1-10절을 본문으로‘인도하는 목 자, 끌고가는 목자’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원 목사는 자신이 그렇게도 원 하지 않았던 이민 교회의 담임목 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간증했 다. 그리고,“아이 우유값과 기저 귀 값이라도 벌어 보려고” , 펑크 가 난 뉴저지 시온제일교회의 헌

신 예배 설교를 하게 된 것이 자 신을 뉴저지 시온제일교회의 담 임목사가 되게 했다고 말했다. 원도연 목사는“소명을 가지 고 시작해도 성공할까 말까 한 이 민목회를 소명도 없이, 결단도 없 이 그저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느 낌이어서 하루하루가 늘 괴로웠 다. 매 주일 설교는 해야 하는데 기쁨이 없고 억지로 이민목회를

WEDNESDAY, JANUARY 8, 2020

하는 것 같아 성도들에게도 늘 미 안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하 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목 회는 네가 하는게 아니야. 목회는 내가 하는 거야. 너의 소임은 내 양을 내 우리로 끌고 오는 것, 그 것만 잘 하면 되는 거야’ ” 라고 말 하고 이어“저는 제가 끌고가는 목회를 했었다. 하나님께서는 끌 고가는 목회를 하지말고, 인도하 는 목회를 하라신다. 여러분은 어 떠한가? 저처럼 끌고가는 목회를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 예 수님께 인도하는 목회를 하기 바 란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에 욕 심을 부리지 말고, 남은 목회를 예 수님께 맡기자” 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예배를 인도한 송호민 목사가 ‘참’묵도를 했다. 송 목사는“다 같이 묵도하심으로 예배를 시작 하겠습니다” 라고 말한 후에 40초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하 고, 소리를 내지 않고 마음 속으로 기도 했다. 예배를 마친 참석자들은, 뉴저 지 시온제일교회 교우들이 정성 껏 준비한 떡만두국을 비롯한 푸 짐한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오찬을 마친 참석자들은 안재 현 목사(뉴욕충신교회)의 사회로 1시간 재미있는 게임을 즐겼다. 제기차기, 몸동작을 보고 단어 알 아맞추기, 4명이 동시에 말하는 소리를 듣고 단어 알아맞추기 등 의 게임을 즐겼다. 게임은 뉴욕과 뉴저지 대항으 로 진행되었는데, 승리는 뉴욕이 차지했다. 해마다 장소를 바꾸어 갖는 RCA 한인교회협의회 뉴욕·뉴

“주님과의 첫사랑으로 돌아가자” 새언약교회 송구영신 예배… 청교도 정신 강조 새언약교회(담임 김종국 목 사)는 2019년 12월 31일(화) 오후 11시30분부터 2019년도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다.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고, 2019년 한 해를 지켜주신 하 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2019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 잘못을 회개하는 기도를, 2020년 새해에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다짐하는 기도를 드렸다. 김종국 목사는 2020년도 교회 의 표어를‘주님의 첫사랑을 회복 하라’ 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첫째,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자. 둘째, 말씀의 기 쁨을 회복하자. 셋째, 삶의 우선순 위를 바르게 하자’ 는 실천 사항을 제시했다. 김종국 목사는 요한계시록 2 장 1절을 본문으로 새해 말씀을 전했다. 2020년도 교회의 표어와 같은 ‘주님의 첫사랑을 회복하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다음은 김 목사의 새해 말씀의 요지이다. “2020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 은 우리에게 뜻 깊은 해이다. 청 교도들(Puritan)이 미국에 온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신앙의 자유를 원했던 청교도들이 영국 의 Plymouth항을 떠나 네델란드 를 거쳐 미국에 도착한 것이 1620 년이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도착 한 항구의 이름을‘Plymouth’ 라 고 불렀다. 그들, 청교도들이 미국 을 신앙의 나라로 만들었다. 그들 이 미국을 미국되게 만들었다. 우 리는 청교도들이 미국을 미국되 게 했던 그 신앙의 모습을‘청교 도적인 신앙’ 이라고 부른다. 미국을 미국되게 했던 교회들 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사라져가 고 있다. 로버트 슐러 목사가 목 회했던 수정교회(crystal Church)가 팔렸다.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서 가장 오래된 미국 교 회인 해켄색제일교회가 문을 닫 게 되어 한국교회가 인수했다(이 교회가 현재 정광희 목사가 담임

하고 있는 뉴저지영광장로교회이 다). 이것이 미국 교회의 현실이 다. 청교도적 신앙이 빛을 잃어가 고 있다. 요한계시록 2장 4절은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책망하고 있다. 에 베소교회가 어떤 교회인가? 바울 이 전도 여행 중에 세워 3년 동안 눈물로 기도하며 열과 성을 다했 던 교회이다. 칭찬받는 교회였다. 그런데, 칭찬받던 에베소교회가 책망을 받고 있다. 왜? 주님을 향 한 첫사랑을 버렸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면 꼭 안 내하는 곳이 있다. 웨스트포인트 (미육군사관학교)이다. 웨스트포 인트에 있는 채플은 웨스트포인 트 내의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위 치에 자리하고 있다. 청교도들은 교회 중심,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 활을 했다. 주일 성수를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겼다.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에게 안내하는 다른 한 곳 은 프린스턴신학교의 채플이다. 프린스턴신학교가 세워질 때, 이 채플은 학교내의 가장 높은 곳에

새언약교회 담임 김종국 목사는송구영신 예배 설교를 통해“2020년도 교회의 표어를 ‘주님의 첫사랑을 회복하라’ 로 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첫째, 예배의 감격을 회 복하자. 둘째, 말씀의 기쁨을 회복하자. 셋째, 삶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하자’ 는 실천 사 항을 제시했다.

위치하고 있었다. 가장 높으신 하 나님을 예배하는 곳이기에, 채플 을 가장 높은 곳에 세웠었다(지금 은 아니다). 미국을 미국되게 했던 청교도 적 신앙이 400년을 지내오는 동안 많이 잊혀졌다. 교회에서“Merry Christmas!” 를 외치는 시간에, 세 상에서는“Happy Holidays!” 를

외친다. 미국은 더 이상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고 말한다. 잊혀져 가는, 청교도적인 신앙을 회복해 야 한다. 예배에 목숨을 걸자.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을 누리자. 찬송을 할 때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십자 가를 생각하며 기도할 때 나도 모

저지 연합 신년 하례식은 음식은 초청자 측이 준비하고, 게임의 상 품은 피초청자 측이 준비한다. 금 년 게임의 상품은 뉴욕 측이 준비 했는데, 게임에서 승리를 차지한 뉴욕팀이 승자에게 주어지는 더 좋은 상품을 뉴저지팀에게 양보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 다. 이날 예배에 참례한 한 신자 는“오늘 예배를 인도한 송호민 목사가‘참’묵도를 했다. 묵도는 침묵 기도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예배 인도자들이‘묵도 하시겠습 니다’ 라고 말 해놓고 소리내어 기 도 한다. 그것은 묵도가 아니다. 기원 또는 개회(또는 시작) 기도 라고 해야 옳다. 오늘 송호민 목 사는 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 속에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그것이 참 묵도이다.” 고 말했다. ◆ RCA 지역별 연합 부흥회 = RCA 교단 소속 한인교회들이 뉴 욕과 뉴저지가 따로 갖는 지역별 연합 부흥회 일정과 강사는 아래 와 같다. △뉴욕: 3월 20일(금)~22일 (주일) / 강사: 이종용 목사(LA 코너스톤교회) △뉴저지: 1월 24일(금)~26일 (주일) / 강사: 송용걸 목사(시카 고 헤브론교회 원로목사, Light House Movement 공동대표) ◆ 지역별 RCA 임원들 △뉴욕: 회장 변옥기 목사, 부 회장 Grace Lim 목사, 총무 박희 열 목사, 회계 조대형 목사, 서기 안재현 목사 △뉴저지: 회장 원도연 목사, 부회장 송호민 목사, 총무 김종국 목사, 회계 정광희 목사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르게 눈물이 나와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다. 예배에 감격이 없다. 예배에 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 기도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네 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했다. 하나님 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어김이 없 으시다. 기도에 응답이 없다고 하 지 말고, 쉬지 말고 꾸준히 기도하 라. 기도의 응답을 체험하고, 그 체험을 간증해야 한다. 예배의 감격으로 첫사랑을 회 복해야 한다. 기도 가운데 첫사랑 을 회복해야 한다. 말씀 가운데 첫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악(惡)’ 이란 한자는‘아(亞)’ 자와‘심(心)’자가 합해져 있는 글자이다.‘아(亞)’자는 버금(둘 째)을 의미하고,‘심(心)’ 은 마음 을 의미한다. 두 번째 마음이‘악 (惡)’ 이라는 말이다. 첫 번째 먹은 마음을 버리고, 다른 생각을 갖는 것, 그것이‘악(惡)’ 이다.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감격을 회복하자.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가졌던 그 마음을 회복 하자. 하나님을 처음 만나 기도하 며 흘렸던 그 눈물을 회복하자. 그래야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우리 교회가 산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경제·내셔널

2020년 1월 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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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전적으로 미국기업·소비자 부담” NYT 보도…“미국, 교역품목 구조상 중국에 불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관 국 기업과 소비자의 추가 부담이 세 장벽’ 이 고스란히 미국 기업과 매달 32억 달러(약 3조7천억원)에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 달했다” 고 분석했다. 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 보고서는“관세를 부과하면 일 보도했다. 그만큼 수입 가격이 낮아진다는 관세를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 무역이론의 통념과는 달리, 트럼 리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프 행정부의 관세 부담이 거의 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100%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전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전미 가되고 있다” 고 진단했다. 경제연구소(NBER)는 최근 보고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주력한 서에서“지난 2018년 12월까지 트 ‘대중(對中) 관세’ 가 부메랑으로 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

했다. 일반적으로는 외국 수출업체 가 일부 가격을 인하하는 방식으 로‘관세 충격’ 을 완화하려고 하 지만, 미·중 무역구조에서는‘가 격 인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령, 관세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철강 품목의 경우 중국의 대 미(對美) 수출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 보고서는“미국의 철강 수입

물량으로 기준으로, 중국은 10번 째 국가” 라며“오히려 유럽과 일 본, 한국이 더 큰 비용을 부담했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교역 품목에 서도 미국이 중국보다 유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미국의 대중 수출 품은 농산물처럼 차별성이 없는 품목이 대부분이어서 중국이 브 라질산 대두(콩)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면서“반면 중국의 대미 수출품은 비단 자수, 노트북 등 특 화된 품목이어서 미국이 대체재 를 찾기 어렵다” 고 설명했다.

트럼프·블룸버그, 슈퍼볼 광고 나란히 60초씩 구매 미국 대선판의 두 억만장자가 슈퍼볼에서도 맞붙는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 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선거 캠프가 각각 올해 슈퍼볼 TV 중 계 광고 시간을 60초씩 구매했다 고 보도했다.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인 슈퍼볼의 TV 중계 광고는 초

당 단가가 수억 원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손꼽힌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 한 억만장자 블룸버그의 선거캠 프는 지불한 광고비의 정확한 액 수를 밝히지 않은 채 시장 가격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슈퍼볼 중계권을 가진 폭스 방 송 측은 올해 30초짜리 광고비를 500만달러 후반대로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초당 한화로 약 2억 원에 달하는 액수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선거캠프 는 슈퍼볼 광고에 최소 1천만달러 (약 117억원)를 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선거캠프 역시 1천만 달러의 슈퍼볼 광고비를 지불했 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 선거캠프 모두 슈퍼 볼 도중 내보낼 광고의 구체적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제54회를 맞이한 슈퍼볼

트럼프, 탄핵심판 증언한다는 볼턴에“그는 아무것도 모를 것” “변호사와 상원에 달린 문제”… 볼턴 증언 반대한 상원의원 글 리트윗도 상원 장악한 공화당이 볼턴 안 부를듯… 백악관도 저지 노력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상원의‘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심판과 관련해 존 볼턴 전 백 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증언 의 사를 밝힌 데 대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리아 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의 회담에서 취재진으로부터‘볼 턴이 증언해도 괜찮느냐’ 라는 질 문을 받자“그건 변호사들이 결정 할 일” 이라며“상원에 달린 문제 다. 그들이 어떻게 느낄지 지켜보 자” 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 관을 가리켜“그는 우리가 이야기 현직 시절 트럼프 대통령 쳐다보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 를 것” 이라며“왜냐면 여러분이 다. 압력도, 그 어떤 것도 없었다 대통령이 내놓은 것”이라면서 알다시피 우크라이나 정부가 매 고 했다” 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똑같 우 강력한 성명을 내놨기 때문이 이어“그 성명은 우크라이나 이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다” 고강

조했다. 이는 자신이 우크라이나에 군 사원조 보류를 무기로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조사하 라고 압박했다는 이른바‘우크라 이나 스캔들’ 이 허구라는 주장으 로, 만에 하나 성사될지 모르는 볼 턴 전 보좌관의 탄핵 증언에 미리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볼턴의 상원 증언에 반대한다는 공화당 상원의원의 트윗을 리트 윗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 도 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볼 턴의 증언 및 상원의 탄핵 심리 방식과 관련해 트위터에 쓴 글을 리트윗했다. 루비오 의원은 이 글에서“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 내달 2일 열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 면 작년 슈퍼볼 TV 중계는 약 1억 명이 시청했다. 두 억만장자는 이전에도 시청 률 높은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보 내려 거액을 지불하면서‘힘자 랑’ 에 나선 바 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작년 10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챔피 언을 결정하는 월드시리즈 7차전 당시에도 중계 채널에 선거 광고 를 냈다.

그에 앞서 작년 6월 민주당 대 선 주자들의 첫 TV토론 날에는 이를 인터넷으로 중계한 유튜브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게재하 기도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도 민주당 TV토론회가 열린 지난달 19일 유 튜브에 24시간짜리 동영상 배너 광고를 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뒤늦게 대선 판에 뛰어든 이후 사용한 광고비 만 약 1억달러(약 1천200억원)에 달한다.

원 탄핵 심리에서 고려되는 증언 과 증거는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했을 때 의존했던 것과 같은 증언과 증거가 돼야 한다” 며“우 리의 일은 하원이 통과시킨 것에 대해 투표하는 것이지 무한정 조 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 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깊이 관여해온 볼턴은 전날 성명 을 내고 상원이 소환한다면 증언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 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폭 탄발언’ 을 할 수 있는 핵심 증인 으로 꼽혀왔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 진을 촉발한 지난해 7월25일 트럼 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 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내 용에 관해 잘 알고 있는 인사 중 한 명이다. 하원 탄핵조사 청문회 에서는 볼턴이 우크라이나에 바 이든 조사를 압박한 것을“마약거 래” 라고 부르며 비난했다는 증언 도 나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탄 핵조사가 진행되던 작년 11월 볼

턴을“애국자”라고 치켜세우는 트윗을 올렸으나, 그가 상원에서 는 증언할 의사를 내비치자 불편 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이 볼턴을 소환해 증언대에 세울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인다고 의 회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증인 출석 없이 탄핵심판을 시작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충 분한 표를 확보했다고 밝혀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상원 탄핵심판에서 볼턴 전 보좌관과 최소 3명의 현 직 백악관 관리가 출석해 증언해 야 한다며 탄핵심판 규칙을 놓고 공화당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매코널 원내대표는 민 주당의 요구를 거부하며,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가 탄핵심판 시작 이후에 추가 증언 청취 여부를 결 정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볼턴의 증언을 저지 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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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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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에 보복공격… 국방부“미국과 정보공유하며 예의주시” “정부, 유사시 현지 교민 보호·수송 등 군장비 지원소요 파악” 국방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 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 지 등에 보복 공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와 관련 정보 를 공유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이란이 미 군기지를 공격한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 유하고 있다” 면서“앞으로 전개

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아 랍에미리트의 아크 부대와 레바 논 동명부대 등 중동지역 파병부 대에 부대원들의 안전 조치 강화 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유사시 현지 교민 을 보호하고 수송하기 위한 군 장 비 지원 소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정부의 결 정이 내려지면 군은 즉각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고말 했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병력이 나 장비가 차출될 가능성도 제기 하고 있다. 이에 주한미군 관계자는“현 재까지 주한미군에 특별한 변화 는 없다” 고 전했다. 로버트 에이 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재

‘정세균 청문보고서’채택 난항겪을듯… 13일까지 인준될까 한국당‘화성 의혹’쟁점화 시도… 민주당“터무니없는 공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 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8일 종료되 지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난 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정 후보자와 증인 들을 상대로 이틀째 청문회를 진 행한다. 이어 사흘 안에 정 후보 자에 대한 의견을 담아 보고서 채 택을 시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적격 보고서를 채택하고, 오 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이다. 16일이 총선 출마 공직자의 사퇴 시한이 라는 점도 고려됐다. 이낙연 총리 의 후임으로 정 후보자가 공백 없 이 총리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 이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오늘 보고서를 채 택해야 한다”며“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나 정책, 정치철학 등에 서 기본이 돼 있고, 도덕적으로도 커다란 흠결이 없다” 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날 보고 서 채택이 어렵다고 못 박았다. 한국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국방부 관계자는“주한미군 차출 가능성은 낮게 본다” 고 말했 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 (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발 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 대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이뤄

8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미군 주둔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이 발 사되고 있다고 보도하는 이란 국영 IRIB 방송의 화면.

진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

통화에서“적격·부적격이 정해 가 경기도 화성 동탄 택지개발 사 했다. 진 건 아니지만, 오늘까지 상황을 업에 개입했으며 이를 쟁점화할 정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봐야 할 것 같다” 고 유보적인 태 태세다. “참 기가 막힌 말씀을 듣는다. 아 도를 보였다. 이런 배경에는 보고서 채택과 무리 후보자라고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도 인준 표결을 최대한 늦추려는 의 인격모독” 이라며“24년간 정치를 “적격 여부는 청문회를 마치고 나 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며 이런 모욕적 말씀은 처음 듣 서 판단하겠다” 고만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한국당의 의 는다” 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문재인 혹 제기가“터무니없는 공세” 라 여야 대립이 길어질 경우 보고 정부의 임기 중 입법부 수장(국회 며 맞서고 있다. 서 채택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질 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곧바로 민주당 간사인 박광온 의원은 수 있다. 행정부 총리로 가는 게‘삼권분 “정 후보자 (화성시 유소년 야구 이낙연 총리 인준 때처럼 일방 립’ 을 훼손한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장 건물에서 촬영한) 사진을 찍은 적 채택이 이뤄지거나, 본회의 표 있다. 시점은 택지 개발·분양보다 1년 결 불참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특히 한국당의 경우 정 후보자 반 이후” 라며 이권 개입설을 일축 있다.

검찰인사위·윤석열 의견청취 동시진행… 수사지휘부 교체되나

군이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적의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포대를 배 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패트리엇 포대 배치 군이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적 의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 한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한 것으 로 전해졌다. 이번 배치는 북한의 단거리 미 사일 등으로부터 청와대 등 수도 권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것 으로 해석된다.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공 군은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 패트 리엇 포대를 배치해 운용 중인 것 으로 전해졌다. 기존 대공포 등이 있던 군사 지역에 패트리엇 포대 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북안산에 배치된 패트리엇은 PAC-2와 PAC-3인 것으로 전해 졌다. 일반적으로 군은 패트리엇

포대에 항공기를 주로 요격하는 패트리엇 PAC-2와 성능을 개량 해 미사일을 주로 요격하는 PAC-3를 함께 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 는 과거 남부지방에서 운용 중인 포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2017년 경북 성주에 주한 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 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되자 남부 지역 패트리엇 포대를 수도권으 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남부 지역 미사일 방어 자산의 전반적 재배치의 일환으로 북악산에 패 트리엇 포대가 배치된 것으로 보 인다.

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발표했다.

사팀 지휘부가 교체되는지 여부 다. 특히 대검의 한동훈 반부패· 강력부장과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이 인사 대상자가 되는 게 아니냐 는 추측이 흘러나온다. 강남일 대 검 차장과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 부장 등도 함께 이름이 오르내린 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가족 비 리’의혹 수사를 담당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 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 두 수사 의 총괄 책임자인 배성범 서울중 앙지검장도 이런 맥락에서 인사 대상이 될지 관심을 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조남관 서울동 부지검장과 홍승욱 차장 등을 인 사 대상자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인사의 규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검찰은 예의주시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검찰인사위가 열리면 당일 오 후나 다음 날에 인사가 단행됐다 는 점에 비춰볼 때 이르면 이날 오후나 9일께 결과가 나올 가능성 이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이르면 8일 고위 간부 인사 단행 가능성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단행이 임박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을 대상 으로 한 이번 인사의 윤곽은 8일 열리는 검찰인사위원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이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 을 듣는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의 관심은 이번 인사를 통해 여권을 겨냥한 수사를 진행 해온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내 지휘라인에 대한 교체 여부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쏠린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 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법무부 관계자는“검찰총장의 접 만나는지’ ,‘검찰인사위 직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인사 관련 의견을 듣는 절차가 진 에 인사안을 검찰에 통보하는 것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행 중” 이라며“시기와 방식 등은 은 아닌지’등을 묻는 기자들의 검찰인사위는 11명으로 구성 확인해드리기 어렵다” 고 말했다.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 된다.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추 장관과 윤 총장의 회동 일정이 다. 변호사가 위원장이며 검사 3명과 드러나 있지 않은 점에 비춰 두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판사 2명, 변호사 2명 등 법조인 조직의 수장이 대면하지 않은 채 ‘윤석열 라인’ 으로 불리는 대검 이외에 법학교수 2명과 외부 인사 실무선 접촉 방식으로 추 장관에 찰청 수사 지휘라인과 서울중앙 2명 등이 포함된다. 게 윤 총장의 의견이 전달되는 것 지검장과 산하 차장검사, 서울동 추 장관은 전날 오후 통상적인 으로 보인다. 부지검장 및 산하 차장검사 등 현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진 윤석열 검찰은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담당한 수 검찰총장과의 만남 직후 검찰인 의 임명·보직과 관련한 법무부 사위 소집을 통보했다. 이를 두고 장관의 제청은 검찰총장의 의견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사실상 검찰 측 의견은 인사에 비 을 듣고 이뤄져야 하는 만큼 추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중 있게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이 장관과 윤 총장이 대면할 필요가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 있다는 입장이다. 추 장관이 윤 기사제보 : (718) 939-0047 다. 총장을 이른바‘패싱’ 하는 게 아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법무부는 이날 검찰인사위와 니냐는 일각의 관측을 우려하는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별도로 윤 총장으로부터 인사 현 기색이 검찰 내에서 감지된다. 안에 관한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행 중이다. ‘검찰인사위 전후로 윤 총장을 직


한국Ⅱ

2020년 1월 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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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 대사‘속도조절’발언에“한국이 한반도 문제 당사자” “독자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 최대한 진전시킬 것” 정부는 8일 해리 해리스 주한 정례브리핑에서‘해리스 대사의 미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 관련 발언을 정부는 어떻게 평가 년 대북정책 구상을 두고 사실상 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속도조절’필요성을 거론한 데 “대사의 발언에 대해 정부가 일일 대해‘우리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 이 평가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을 자’ 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회적으 것 같다”면서 이런 반응을 보였 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다. 이 대변인은 이어“그렇지만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제 대통

령께서도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 화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 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 켜나갈 현실적 방안을 모색한다 고 말씀했다” 며 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안보리 결의 이 행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우리나라가 한반 진,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도 문제의 당사자인 만큼 남북관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을 관련 추 계에 있어서는 운신의 폭을 넓혀 진사업들도 구체적으로 제시했 나가면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 다. 나갈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진전 해리스 대사는 같은 날 밤 방 시켜 나간다는 입장” 이라고 강조 송된 KBS 인터뷰에서 이 같은 문 했다. 대통령의 새해 대북구상을 두고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우리는 남북관계의 성공이나 진 남북 간 협력공간을 적극적으로 전과 더불어 비핵화를 향한 진전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하며 을 보길 원한다. 그것이 중요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추 다” 고 말했다.

“북한, 레드라인 망설일수도… 체제보장‘안전판’핵집착은 커질것” 미 조야, 이란 군부실세 제거-북한문제 함수관계 촉각…“비핵화협상 희망은 더 낮아져” “‘화염과 분노’허풍 아닌 것으로 드러나… 북한, 이란에 대한 체제전복 시도로 간주”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와 북한의 향후 행동 및 비핵화 협상 간에 작용할 함수관계에 대해 미 조야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미국의‘화염과 분노’위협이 단순한‘종이호랑이’의 엄포가 아닌 실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고강도 도발을 자제시키는 요인 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체 재 보장의‘안전판’ 으로서의 핵 에 대한 집착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등을 토대로 한 미언론의 대체적 분석 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은‘발등의 불’ 인 이란 사태 에 주력, 북한 문제는 우선순위 면 에서 뒷전으로 밀리면서 당분간 비핵화 협상 교착화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7일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이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데 관여돼 있다면서 일단 긍정적 언급을 이어가며 북한의 궤도이 탈 차단을 시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 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 속을 깰 것으로 보지 않지만, 약속 을 깰 수도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 도 함께 발신했다. CNN방송은‘가셈 솔레이마 니의 죽음에서 김정은이 얻는 교 훈’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솔 레이마니를 죽이는 결정으로 (북 핵 협상에) 주름살이 늘어났다” 며 솔레이마니 제거를 통해 트럼 프 대통령의 위협이 항상 허풍은 아니라는 게 드러남으로써 북한 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핵무 기 시험과 같은 도발을 고려하고 있더라도 도발을 일단 자제할 만

한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 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국방부 관리였던 밴 잭슨은 CNN에 솔레이마니 제거는 근본 적으로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솔레이마니 처단을 본 김 위원 장으로서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 이 북한에 무인기 공격을 명령할 거라고 생각된다면 언제라도 핵 단추를 누를 수 있도록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 크게 느낄지 모 른다는 것이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나 리 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의 비참 한 최후를 곱씹으며 자신들의 운 명을 이라크, 리비아와 다르게 만 든 유일한 것이 핵무기라는 믿음 을 가져온 북한으로선 이번 사건 을 보며 그러한 생각을 더욱 굳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CNN은 이와 함께 북한의 경 우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에 군사적 옵 션을 쓰기 전에는‘심사숙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따라서 고위 장성‘참수작전’ 이나 이른바‘코 피 전략’(제한적 선제타격론)을 쓰기 어렵다는 분석도 전했다. CNN은 북미가 전쟁으로 향 하는 듯했던 2017년 여름 백악관 내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일 련의 제한된 타격에 나설 경우 김 정은의 끈질긴 핵무기와 탄도미 사일 추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냐 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는 뒷얘기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왜 북 한의 국영 매체는 미국의 솔레이 마니 살해를 좀처럼 언급하지 않 았는가’ 라며 북한이 그동안 제3 국의 입을 빌어 이번 사건을 보도

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배경 에 주목했다. WP는 이번 사건이 북한 입장 에서 지난 2년간의 잠정적 대미 외교가 실패로 귀결됐다는 김 위 원장의 결론을 강화해주는 동시 에 수십 년 전 이뤄진 핵 억지력 개발 결정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 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그럼에도 불구, 김정은 의 앞길에는 위험요인들이 있다” 며“트럼프의 솔레이마니 살해 결 정은 그의 나라의 핵무기 개발 속 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확신을 주는 동시에 미국 대통령이‘화염 과 분노’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단순한 엄포만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줬다” 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미치광이 전략’이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레토릭’ (수사)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ICBM 시험발사 등의 도발을 재 고하도록 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 이다. 이와 함께 WP는 북한은 솔레 이마니 살해를 이란에 대한 미국 의 체제 전복 시도로 간주하고 있

폼페이오“미국, 북한 비핵화 약속에 이를 대화에 여전히 희망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은 7일 북한과의 협상에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미압박용 강경행보 를 저지하기 위한 협상기조 재확 인 차원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군부실세에 대한 사 살이 최대압박 전략의 일환이냐 는 질문에“최대압박에 군사적 요 소가 있다” 고 답변, 대북 시사점 을 염두에 둔 것인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

에서‘대선이 있는 해이고 이란과 북한이라는 두가지 핵 관련 위기 에 직면했는데 해결에 낙관적이 냐’ 는 질문을 받자“북한에 대해 서 우리는 길을 나설 수 있을 것 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 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성탄선물’전망 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했으나 실 제로 일어나지는 않았다면서“우 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8 년에 했던 비핵화 약속에 어떻게

이를 것인지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 이고 관여돼 있다” 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 이‘새 전략무기 공개와 충격적 실제행동’ 을 공언한 가운데 미국 의 협상기조를 다시 확인하며 도 발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 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혁명수 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가 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공 습이 대이란 최대압박 작전의 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환이냐는 질문에“(최대압박에)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요소가 있 다” 며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2018년 5월

우리가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이래 우리는 거대한 힘과 에너지 로 (최대압박을) 시행했다” 며외 교적 공조체제와 경제제재를 통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어 그만큼 비핵화를 거부하고 체 제 생존을 위한‘전략적 억지력’ 추가 향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문 가의 견해도 소개했다. AP통신도‘미국의 대(對)이 란 공격은 북한에 파급효과를 미 칠 것’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번 사건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외 교적 해법을 더욱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이란간 긴장이 이미 사라 져가고 있는 비핵화에 대한 희망 을 더욱 약화하는 동시에 체제보 장의 가장 강력한 안전장치서의 핵에 대한 집착을 더욱 강화할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 고 AP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당장은 트럼프 행정부 에 대한 자극 행위를 멈출 수 있 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번 공격을 북한의 침략에 맞서는 억지력으 로서의 핵무기 강화 필요성을 합 법화해주는 명분으로 활용할 것 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AP통신은 솔레이마니 살해가 북한이 시험발사 재개 등‘레드라 인’ (금지선)을 넘는 행위를 망설 이게 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해 이란을 압박해왔음을 설명했 다. 그는 이어“그리고 이것(최대 압박)에 안보 요소가 있다”면서 “이란이 이란 주민에 나쁜 선택을 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 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대비되 도록 보장하면서 지역의 동맹을 강화해왔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그리고 더 전술적 으로 지난 며칠간 이란이 미국인 을 살해하는 나쁜 결정에 대한 대 통령의 대응도 있었다” 면서“우 리는 그들(이란)이 그런 결정을 또 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답변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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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8, 2020

“이란 솔레이마니 장례식 군중 몰려”

“56명 압사, 200여명 부상” 7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 르만주(州)에서 열린 가셈 솔레 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 령관의 장례식에서 군중이 몰리 면서 최소 56명이 압사하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장례위원회 측은“불행한 사 고가 일어나 장례식을 중단하고 안장식 일정을 연기한다” 라고 발 표했다. 애초 솔레이마니의 시신은 이 슬람 관습에 따라 이날 해가 지기 전에 안장될 예정이었다. 그의 안 장 시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보건장관이 현장에 급히 도착해 상황을 지휘했고, 하산 로 하니 이란 대통령은 사망자 유족 에게 조의를 표했다. 이란 정부는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솔 레이마니 사령관의 관을 실은 차 량으로 접근하려는 추모객이 한 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났다. 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란 대통령“美 중대한 실책…” “중동서 美 이익 위험에 처해”

7일 케르만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

란에서 열리는 유력 인사의 공개 장례식에서는 검은 천을 관으로 던져 추모를 표시하려고 운구 차 량에 사람이 집중된다.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 군의 폭격에 살해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이튿날 바그

다드와 이라크 성지 카르발라에 서 엄수된 뒤 5일 이란 남서부 아 흐바즈로 운구됐다. 아흐바즈는 그가 1980년대 이 란-이라크 전쟁에서 전공을 크게 세워 명성을 떨친 곳이다. 이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국

장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 종교도시 곰을 거쳐 7일 케르만주에서 치러졌다. 그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도시 마다 수십∼수백만의 추모 군중 이 몰렸다.

美국방부“미사일, 이란서 발사 분명… 모든 조치 취할 것” 로이터통신 보도“최소 2곳 군사기지 탄도미사일 공격받아… 피해 평가중” 미국 국방부는 7일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격 주체로 이 란을 지목하고 필요한 모든 조처 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란이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 스군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즉각 반격에 나설 것이 라고 경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 은 이날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로 날아온 미사일이 이란 영토에 서 발사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 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란이 10발 이상의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군기지에 탄도미사일 을 발사하면서 미국의 우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사진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이라 크 내 미군 주둔 기지 미사일 공격 모습.

탄도미사일을 미군과 연합군을 타격하기 위해 발사했다고 전했

다. 또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중 최소한 두 곳 이상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현재 초기 피해 상황 을 평가하는 중이며, 해당 지역의 미국 요원과 파트너, 동맹을 보호 하고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 이터는 전했다. 이란은 이라크 현지시간 8일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 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AP통신 이 이란국영TV를 인용해 보도했 다. 현재 즉각적인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라시아그룹“美·이란 충돌보다 美대선이 올해 더 위험” 미국과 이란 간 충돌도 지정학 적 위험 요인이기는 하지만 올해 지구촌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미 국 대선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톱 리스크’ (Top Risks for 2020) 보고서에서“이란, 북한, 베 네수엘라, 시리아 등 새로운‘악 의 축’은 떠들썩한 언론 보도와 달리 올해 폭발하지 않을 것” 이라

고 내다봤다. 악의 축은 조지 W. 부시 전 대 통령이 2002년 1월 신년 국정연설 에서 북한·이란·이라크를 지칭 한 용어로 유명한데, 이 업체는 새 명단에서 이라크는 빼고 베네수 엘라와 시리아를 추가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 가운데 이란 이 지난 3일 미국의 드론 공습으 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 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숨진 뒤 보복을 선언했지만“트럼 프나 이란 정부 모두 전쟁을 원하 지 않는다” 며 양국이 전쟁까지는 벌이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어 미국과 이란간 갈등에 따 른 중동의 긴장 고조를‘빨간 청 어’(주의를 돌려 논점을 흐리게 하는 것)로 표현하면서“올해 세 계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미국 대선” 이라고 지목했다. 이 보고서는“그동안 한 번도

톱 리스크 목록에 미국의 정치를 선정한 적이 없으나 올해는 미국 의 제도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평 가받을 것” 이라며 대선 결과 때문 에 많은 위험 요소가 생길 것이라 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미국인 다수가 선거 의 공정성에 의문을 가진 현 상황 에선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논란이 커질 것이라며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외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7 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에서 미 국의 이익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고 AFP, 신화통신 등이 보 도했다. 이란 측 성명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미 국은 이 지역에서 자국의 이익과 안보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 큰 범죄의 결과를 모면할 수 없다는

그통신은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이 범죄는 이란 국민들의 통합과 연대를 전 례 없이 굳건하게 했으며 이라크 국민들에게도 마찬가지” 라며“이 란은 전쟁과 지역의 불안정을 추 구하지 않지만, 우리의 권리와 주 권을 수호하는 데 망설이지 않는 다” 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통화에서 최 근 중동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 “美, 심각한 범죄의 결과 모면 못 해”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고 말했다. 표한 뒤 로하니 대통령에게“긴장 미국이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 고조를 증폭할 수 있는 어떤 행동 비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 도 자제할 것” 을 요청했다. 니 사령관을 살해한 것과 관련,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이 사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인들이“솔 상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 레이마니 장군을 암살함으로써 동계획) 탈퇴를 선언한 데 대해선 중대한 전략적 실책을 범했다” 며 조속히 합의에 복귀해 책무를 완 이 살해 행위가 미국이 기대한 것 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지 모 이란은 지난 3일 미국의 공습 른다고 경고했다. 으로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숨지 로하니 대통령은“다에시(수 자 보복을 예고하며 사실상 핵합 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이슬람 의 탈퇴를 선언했다. 국가’ (IS)의 아랍어식 약칭)를 겨 로하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 냥한 위대한 영웅(솔레이마니)의 령에게 다른 참가국들이 합의 조 대책이 아니었다면 유럽인들은 건에 따른 의무를 충족하면 이에 큰 위협에 직면했을 것” 이라고 주 복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 로하니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통령은 이라크 주권과 안보는 이 “미국의 테러 공격에 단호한 입 라크 내 국제 연합세력이 존재함 장” 을 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 으로써 강력해질 것이라며 미국 다. 주도 군사 연합의 유일한 목적은 그는 미국은 응징을 면할 수 “다에시에 대한 싸움” 이라고 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 했다.

정책을 둘러싼 리스크가 남아있 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기 술 부문 탈동조화, 미중 갈등, 인 도의 민족주의, 유럽의 지정학적 환경, 기후변화, 라틴아메리카의 정치 불안 등도 올해의 위험 요인 으로 선정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도 일부 전 문가는 이란발 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신흥 국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모비우 스 캐피털 파트너스 설립자 마크 모비우스 등은 미국과 이란간 갈

등의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 로 보고 있다. 모비우스는“특히 이번 경우 아시아는 중동 상황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 며“아시아 주식에 대해 여전히 매우 낙관적” 이라고 말했다.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회장은 경제 성장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 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로 낮추면 뉴욕 증시의 스탠더 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올해 3,5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치도 내놨다.


문화 II

2020년 1월 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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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66> 편지(The Letter) <헨델의 라르고>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잘 구분 이 안 가는 영화. 한 편을 보면서, 몇 번을 보아도 바로 그 대목에서 울지 않고는 절대로 다음 장면으 로 넘어갈 수 없는 영화가 있다. 잔잔하게 마음에 카타르시스를 일게 하는 한 편의 영화로 인해 어쩌면 우리의 하루가, 한 주가 그 리고 한 달쯤이 풍요로우리라 생 각된다. 왜냐하면 누구라도 용서 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정화된 상태일 테니까.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 1997년도 한국 영화, ‘편지 (The Letter)’ 는 바로 이런 류의 영화다. 지금은 고인이 된 여배우, 최진실이 극중 주역으로 등장한 다. 물론 스토리텔링 뿐 아니라 극중에서 나오는 싯귀도 무척 유 명하고 사막을 메타포로 쓴 글귀 도 잊혀지지 않게 오래도록 우리 마음에 남아있다.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 가 바로 그 시이다. 스토리는 대강 이러하다. 정인 (최진실)은 국문학을 전공하며 장 차 교수가 되려하는 여자다. 기차 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매일 누군가 기차역에서 공짜로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는 꽃화분 을 가지고 간다. 정인은 항상 그 꽃화분을 누가 나누어 주는지 궁 금해한다. 어느날 그녀는 출근길에 서두 르다 지갑을 잃어버리고 기차가 출발하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 남자 주인공이 나타나 고 그의 이름은 환유로 삼림 자원 을 연구하는 연구소 직원이다. 이 우연치 않은 계기로 둘은 친해지 고, 기차역에서 화분을 나눠주던 당사자가 환유(박신양)라는 사실 도 알게 된다. 유학을 준비하던 환유는 정인 에게 청혼하는데, 망설이는 정인 의 마음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것 이 앞면과 뒷면이 같은 동전이다. 둘은 동화 속 집 같은 수목원 관 사에서 살림을 차린다. 하지만 행 복했던 시절도 잠시, 곧 둘에게는 그 행복을 깨뜨리는 불운한 사태 가 다가오는데 환유가 악성 뇌종 양이라는 사실이다. 정인은 눈물을 흘리지만, 환유

< 수필가 정은실 >

영화‘편지(The Letter)’ 의 포스터

는 담담하게 그녀를 위로한다. 그 리고 정말 아름답지만 처절한 가 슴 아픔을 담은 시간들이 지나고, 정인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무 기력과 방황, 혼란에 빠진 정인에 게 어느 날 소포가 한통 오는데 열어보니 비데오 테입이다. 남편 이 살아 생전에 스스로 영상녹음 을 한 테입으로 배경에 깔리는 음 악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 한 육성의 사람, 이를 보고 있는 여주인공, 또 이 영화를 보는 관객 까지 삼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펑 펑 울었을 것이다. 남자 주인공은 죽으면서도 혼 자 있을 아내 걱정을 한다. 바람 한 점없는 뜨거운 모래사막에 아 내만 홀로 남겨 두고 가는 것 같 아 안 잊힌다는 말이다. 평생 편 지를 써보지 않았던 남자의 편지 는 결국 하늘나라에서 띄우는 편 지로 실현된다. 그러나 여자는 겉

은 깃털처럼 부드러우나 속은 단 단하게 혼자 남아 사막을 걷고 강 을 건너는 법을 이미 터득했다. ◆ 황동규 시인의 시 마치 툇마루에 홀로이 앉아 외 사랑(짝사랑)을 노래하는 시처럼, 그렇게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 지가 영화 내내 흐른다.“내 그대 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 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 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언 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 오랫동안 전해오는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또한 영화의 시작부분과 무엇 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남편의 목소리로 살아 생전 영상녹음한 카세트 테입의 편지, 그 편지를 남 편이 읽을 때 배경에 잔잔하게 깔 렸던 음악을 관중들은 기억할 것 이다. 헨델의 라르고이다.

아사안계 이민 작가들‘새해 희망’전시 17일부터 한달 간 플러싱타운홀에서‘좋은 출발’전 2020년 새해와 설(1월 25일)설 을 맞아 17일부터 2월 16일까지 한달 간 플러싱타운홀은 한 해의 시작을 여는‘한-중-일 합작 전 시회 ‘여기서 좋은 출발을(A Good Beginning, Here)’ 를 갖는 다. 전시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에서 온 8명의 이민작가들의 이야 기를 담은 작품 20여 점이 전시 된 다. 오프닝 리셉션은 17일(금) 오 후 6시~8시. 전시회 참여 작가는 △Chung Kim △Kumjoo Ahn △ Stephanie S. Lee △ Yu-Whuan △Dong Hee Lee △ Suejin Jo △Yan Nie △ Xiangdong Shi 씨 등 8명 이 다. 플러싱 타운홀은“설은 아시 아권 국가들 사이에서 가장 큰 축 제의 날이다. 특히 고국을 떠나 사는 이민자들이 많은 퀸즈 지역 에서는 음력설을 쇠는 것이 더 뜻 깊은 연중행사 이다. 가족과 친 구들이 함께 모이는 기쁜 날이 자 자신들의 뿌리와 고국에 대해 생 각하는 날인 음력설은, 길고 추웠 던 겨울을 지나 새로운 희망을 품 고 시작을 기약하는 날이기도 하 다.” 고 말하고“플러싱 타운홀은 이러한 설을 맞아 한국, 중국, 일 본에서 온 8명의 이민작가들의 이 야기를 담은 전시 ‘A Good Beginning, Here’ 로 문을 연다. 동양에 뿌리를 두고 이곳에서 정 착하며 피어난 작가들의 삶의 이 야기들이 다양한 재료로 표현된 20여 점의 작품들을 통해 소개 된 다” 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플러싱 타운홀은 전시와 더불 어 2월 9일(일) 오후 2시부터‘까 치호랑이 칠하기’워크숍을 갖는

2020년 새해와 설(1월 25일)설을 맞아 17일부터 2월 16일까지 한달 간 플러싱타운홀은 한 해의 시작을 여는‘한-중-일 합작 전시회‘여기서 좋은 출발을(A Good Beginning, Here)’ 를 갖는다.

다. 스테파니 이 민화작가와 함께 하는 이 워크숍은 19세기 한국의 까치호랑이 민화를 모사한다. 까 치호랑이는 한국 민속에서 새해 액운을 막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 원하는 풍습이 있다. 참가비는 10 달러. 회원은 5달러, 청소년은 무 료 이다. △장소: 플러싱타운홀 137-35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463-7700 ext.222

www.flushingtownha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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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브라 마이 푸 (Ombra Mai Fu)’ 우리의 귀에 너무도 익숙한 음 률인 라르고는 영화나 드라마에 서 조용하고 고급스런 까페의 분 위기나 고풍스런 고궁의 분위기 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들을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소품으로 언제 어디서 들어도 마음에 와서 닿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곡, 라르고는 헨델의 오페 라 세르세 안에 삽입된 곡이다. 헨델이 53세가 되던 해 발표한 오 페라‘세르세’ 는 헨델의 작품 가 운데 가장 유명한 곡이다.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세스의 연애를 다소 익살스럽게 다룬 오 페라로 막이 오르자마자 왕 본인 이 직접 자신의 궁전 앞 정원에 놓여있는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가히‘옴브라 마이 푸 (Ombra Mai Fu)’ 를 부른다. 사 실 번역하면“결코 그늘이 없었네 …”정도가 될 수 있겠다. 그런데 발음하기 어려워 훗날 대중들에 게는 빠르기를 나타내는‘라르 고’ 라고 통칭하면서 결국‘헨델 의 라르고’ 로 불리워지게 된 곡이 다. 필자가 처음 여고시절 음악시 간에 피아니스트이면서 시인인 음악선생님께 처음 들은 곡으로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노랫 말로 불렀던 기억이 새롭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 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 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영화‘편지(The Letter)’ 의 명장면들. 유학을 준비하던 환유는 정인에게 청혼하는데, 망 설이는 정인의 마음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앞면과 뒷면이 같은 동전이다.

둘에게는 그 행복을 깨뜨리는 불운한 사태가 다가오는데 환유가 악성 뇌종양이라는 사 실이다. 정인은 눈물을 흘리지만, 환유는 담담하게 그녀를 위로한다. 그리고 정말 아름 답지만 처절한 가슴 아픔을 담은 시간들이 지나고, 정인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무기 력과 방황, 혼란에 빠진 정인에게 어느 날 소포가 한통 오는데 열어보니 비데오 테입이 다. 남편이 살아 생전에 스스로 영상녹음을 한 테입으로 배경에 깔리는 음악과 함께 처 음부터 끝까지 녹음한 육성의 사람, 이를 보고 있는 정인…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 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 은‘앱스토아’ 에서 큐알코드 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헨델의‘라르고’큐알 코드>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 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 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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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서 있을 날에 서 있지 못한 날도 많았었지, 때론 높고, 낮은 포복에 드러누운 포복도 하고. 힘 빠진 복사뼈로 서게 된다면 밝은 미소가 기다림에 깨어났었지, 맑은 미소도 느꼈었지. 이리 가나 저리 가나 그저 흐르는 물결이라 생각하면 어디 가나 앵벌이는 똑 같겠지만, 선택은 방황케하니 해매이는 설음은 기쁘다 노래해야 되겠지. 백색 가루에 오장 육부 가 멍들고 외계인처럼 뒤집어 쓴 탈 바구니, 이마저도 종류가 많아 지전 몇 푼에 고르는 것 도 힘들지. 지구인에서 화성인도 되고 목성인도 되고 달나라 사람도 된다. 쓰는 자가 있고 선택하는 권리자(?)가 있고 쓰이는 자가 있으니 어디 세상 어울림이 한 두 가지인가.

WEDNESDAY, JANUARY 8,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외계인들의 회식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81>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오늘 스스로 을이라 말하는 군상들 송구영신의 의기로 네가 먼저, 내가 먼저 한잔 술에 통하니 일심통(一心通)은 만심통(萬心通)이라. 미루다 미루다 밀릴 곳 없는 자리라서 삶의 무게는 무섭게 억누르지만. 그러나 끼리끼리라 즐거웠다 세상사는 멋이려니, 멋을 아는 그대들은 아무리 봐도 멋지다. 서있지 못하면서 서있다 착각할런지 모르겠지만 오가는 우정으로 올해도 행복할 것이야. 그래, 그럴거야 올해 코 큰 대통령 선거가 있으니 일감이 많을 거라는? 서있는 미소로 우리 술잔에 달빛 넘친다면 또 다른 회식이겠지.

That should have closed the election drama of 1960 but it hadn’ t. Still remaining was election of the next Vice President between the two contenders, John Myun Jang, the incumbent, of the United Opposition, and Geeboong Rhee of the ruling Liberal Party, Speaker of the National Assembly and running mate to Syngman Rhee, the President-Elect. Under the South Korean Constitution, sloppily cobbled together using the US model, running mates were insulated from their principals in presidential elections, so that one voting for a principal need not vote for his running mate and vice versa. Though only nominal in terms of real power, it was the Vice President that succeeded the President in the event of the latter’ s demise or incapacity, a real possibility in view of Syngman’ s advanced age, 85. Byungog’ s pre-election death was a d� j� vu of what happened four years before on May 5, 1956, 10 days prior to Election Day, May 15, 1956: Icky Shin, then Presidential Candidate of the Unified Opposition, died of a massive stroke. This death, a boon to Syngman reelected by default for his third term, had been a bane to his running mate, the same Geeboong as now. All the sympathy votes for Icky had gone over to his running mate John Myun Jang, who got elected as Vice President, defeating Geeboong. Now, four years later in 1960, John Myun was again running mate of the deceased Byungog for a replay of the 1956 scenario, to prevent which Geeboong and his Liberal Party confederates had pulled out all the stops, beating, kidnapping, or jailing opposition supporters, attacking and burning their homes, offices or businesses, disrupting their assemblies. As Election Day approached, mail-in ballots were already in, accounting for some 40% of the electorate. Introduced for the first time by the Liberal Party ostensibly to excuse those employed in critical occupations from the duty to go to the polls to vote, it was soon interpreted to apply to nearly all military and government personnel who had been told, on pain of dismissal or worse, to turn in mail-in ballots for collection at work, in lieu of going to the polls at their residences. Though not counted yet, the contents of these ballots were predictable, 100% pro Liberal: nobody would dare vote otherwise because these ballots, supposedly secret, could easily be opened, read, and resealed by the office managers on the Liberal leash. Then, on Election Day, real time ballots were switched and ballot boxes stuffed on a massive scale. Many polling stations had only Liberal observers, their opposition counterparts having been waylaid or detained on various charges or threatened to stay away. Predictably there had been protests and riots, angry mobs storming and burning down government buildings and vehicles. In response Home Minister Ingyoo Chay, a creature of Geeboong’ s, issued a stern memo to all law enforcement units ordering them to fire tear gas shells and live ammunition at the first sign of a riot or demonstration. But even this was felt insufficient and martial law was declared in Seoul and other cities.

그것으로 1960년 선거 박태영(Ty Pak) 전은 끝났어야 할 터인 <영문학자, 전 교수, 데 그러지 않았다. 부통 뉴저지 노우드 거주> 령 선거가 아직 남아 있 었다. 대결은 통합 야권의 후보인 현직 부통령 장 면 과 여당인 자유당 후보이며 국회의장 겸 대통령 당선자 이승만의 부통령 지명자인 이기붕 이었다. 미국 헌법을 엉성하게 본 따서 제정 한 한국 헌법에 의하면 미국과는 달리 대통령 후보를 찍으면 자동적으로 그의 부통령 지명인도 찍히는 것이 아니고 완전 별개로 구분되어 따로 투표하게 되어 있었다. 실권이 없는 명 목상의 자리이지만 승만의 85세 고령 상 가능성이 있는 대통 령의 사망 또는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때 그 후계자가 부통령 이었다. 조병옥의 선거전 사망은 4년 전 1956년 5월 6일, 대선일 5월 15일을 10일 앞두고 일어난 변고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 당시 통합 야권 후보였던 신익희가 급거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이 다. 이 참사는 부전승으로 3선이 된 승만에게는 좋았으나 그의 부통령 지명인, 바로 이번에도 지명된 기붕에게는 큰 재앙 이 었다. 신익희에 대한 동정표가 전부 그의 지명인인 장면한테 가 장면이 이기붕을 물리치고 부통령으로 당선 되였었다. 4년 이 지난 이제 다시 또 장면은 죽은 조병옥의 지명인으로 1956 년 각본을 재연 할 처지에 있게 되자 이기붕과 그의 자유당 동 조자들은 야당 지지자들을 구타, 유괘, 감금하고 그들의 집과 사무실, 업소를 불사르며 집회를 방해하는 등 온갖 부정을 다 저질렀다. 선거일이 다가오자 유권자의 40%에 달하는 우편 투표가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 되어 있었다. 우편투표 제도는 표면적으로는 중요한 직업에 종사하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가는 의무에서 면제시키려고 도입했으나 정부와 자유당은 이 를 곧 군인과 공무원 전체에 해당 되는 것으로 해석하여 해고 또는 그 이상의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을 위협하며 투표장에 직접 가서 투표하지 말고 부대나 직장에서 투표하여 함께 모 아 제출하도록 했다. 아직 정식 개표는 하지 않았더라도 그 결 과는 뻔했다. 100% 자유당 기표였다. 그 누구도 감히 자유당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명색이 비밀투표이지 자유당에 묶인 직장 관리자들이 투표함을 열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확인 하고 다시 기표하여 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일에는 실제 투표용지가 바꿔치기 되고 투표함에는 사전에 가짜 표를 대규 모로 꾸려 넣었다. 야당 참관인들은 각종 구실로 길에서 끌려 가든지 잡혀가든지 투표장에 나오지 말라는 협박을 받아 많은 투표장에는 자유당 참관인 밖에 없었다. 민중들은 예상대로 이에 항의하여 곳곳에서 시위와 폭동을 일으켰다. 성난 군중 들이 정부 청사나 차량에 침입하거나 방화했다. 이에 대응하 여 기붕의 사람인 내무장관 최인규는 각급 경찰에 폭동이나 데모의 기미가 있으면 최루탄과 실탄을 쏘라고 엄명했다. 그 러나 이것도 부족하여 서울과 다른 도시에 계엄령을 내렸다.

연합시론

남북관계 적극 풀어보자는 문대통령 제안에 北 호응해야 문재인 대통령의 7일 신년사 중 북한 문제와 관련한 요지는 김 정은 국무위원장의 남한 답방을 제안하고 다방면의 교류·협력 재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 대 통령은 올해가 6·15 남북공동선 언 20주년이라며“답방 여건이 하 루빨리 갖춰지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 고 말했다. 답방 제안은 2018년 9·19 평 양공동선언에 김 위원장의‘가까 운 시일 내’답방이 명시된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이후 경호·안 전상의 문제와 북미 비핵화 협상 난항 등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방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따라서 신년사의 제안은 북미 협상 교착 장기화를 마냥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 개선 을 통해 북미 대화를 촉진하는 등 경색을 풀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 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일 신년 합동 인사 회에서도“평화는 행동 없이 오 지 않는다”,“남북 관계에서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하겠다” 며 북한 문제에 적극적이고 주도적 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정상 외교 든 낮은 단계 교류 든 새해를 맞아‘남북’ 을앞 세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힘 있게 추동해보겠다는 뜻을 내비 친 셈이다. 문 대통령 신년사 중에서는 특 히 한반도 문제에는 국제적인 해 결이 필요하지만, 남북 사이 협력 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며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대목이 주목된다. 남북 협력을 증진할 현실적인 방 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 해졌다는 말도 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은 재해·병 충해 대응 등 접경지 협력, 2월 동 아시아 국제역도대회와 3월 부산

7일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한 답 방을 제안하고 다방면의 교류·협력 재개 의지를 밝혔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참가, 7월 도 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 팀 구성, 도로·철도 연결 사업,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 계유산 공동 등재, 개성공단과 금 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대화 등이 다. 이미 우리가 대화하려고 애써 왔지만, 북한이“외세에 의존한 다”며 대남 불만을 쏟아내면서 소통을 외면해온 사안들이어서 진전이 쉽지 않다. 김 위원장의 답방을 제안했지만, 정상 간 외교 에는 적지 않은 한계가 있는 만 큼, 접경지 협력과 스포츠 분야와 같은 실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안부터 추진하는 게 현실 적일 것이다. 문 대통령은“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 고 했다. 대화가 실종된 극 한 대치의 끝은 전쟁의 공포뿐이 라는 교훈을 미국-이란 갈등은 잘 보여준다. 북한의 열린 자세를 촉구한다. 방미 중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 외교안보특보의 세미나 강연과 특파원 간담회 내용도 관심을 끈 다. 문 특보는‘선 비핵화 후 보 상’ 의 미국 전략은 작동하지 않 기에 미국이 더 유연할 필요가 있

다며‘대북 제재 완화’ 와‘북한의 비핵화 조치’교환으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제안을 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한다 해도 실전배치까지 는 많은 시험이 필요하니 임박한 위협으로 보진 않는다는 말도 했 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에 협력해 왔고 기본적으로 미국하고 같이 가지만 계속 진전 이 없으면 문 대통령이 방향을 수 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특보는 개인 자격 발언임을 강조했지만,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시사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해 온 그의 언급이 예사롭진 않다. 기존 방식으론 협상이 안 될 것이 니 새 아이디어와 과감한 접근으 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자 는 의미라면 정부의 정책 기류 변 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북한 의 핵무기 보유 기정사실화와 한 미 동맹 훼손을 피하는 선에서 제 재 우회를 통한 교류 등 다양한 접근을 모색할 때다. 북한도 탄력적인 태도로 호응 해야 한다. 주요 국제 경기가 코 앞이다. 2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때 펼쳐진 화해 분위기의 재현을 기대한다.


2020년 1월 8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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