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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9, 2014

<제265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삶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길 수 없는 고통은 없다” 암수술 중 성대절단 테너 배재철 교수 2월1일 뉴저지 공연 테너 배재철, 영국 더 타임즈에서 “아시아에서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테너” 라는 극찬을 받던 그는 2005 년 갑상선 암 수술을 하면서 성대신경 이 끊어져 다시는 노래를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런 배재철 교수가 2월1일 뉴저지 티넥 한소망교회에서 찬양집회를 갖는 다. 피나는 노력과‘하나님의 도움’ 으 로‘인간 승리’ 의 주인공이 되어 다시 무대에 서는 것이다. 그는“삶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 다. 그러나 이길 수 없는 고통은 없다” 는 희망을 한인사회에 전하고자 떨리 는 가슴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노래 할 때“하나님만 들으세요” 라고 기도 한다. 장애인 전도, 봉사, 계몽 단체인 뉴 저지밀알선교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 은 2월1일(토) 오후 6시 한소망교회 (1190 River Rd. Teaneck, NJ 07666)에 서 열린다. 뉴욕시티오페라‘나비부인’ 의 주인공 이윤아씨가 찬조출연 한다. ◆ 테너 배재철은 누구인가 = 테너 배재철은 94학번으로 한양대 음대 성 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로 유학, 베르 디 국립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도밍고 오페아리타 특별상을 수상하며 독일 자르브뤼켄 국립 오페라단 주역 과 한양음대 교수로 활동했다. 테너 배재철 교수는 2003년는 영국 카디프 극장에서‘라 보엠’ 에 여주인 공 미미를 사랑하는 루돌포 역으로 출 연했는데,‘더 타임즈’ 는“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 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매 년 귀국하여‘리골레토’ ,‘토스카’등 을 공연했다. 2004년 말 30억원의 제작 비를 들인‘라 보엠’ 이 잠실 올림픽공 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했을 때 주역 을 맡아 큰 박수를 받았다. 그랬던 그가 2005년 독일 자르브뤼 켄 극장의 전속 테너로 오페라‘돈 카 를로’ 의 주역으로 공연 당시 갑상선 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면서 성대신경 이 끊어져 다시는 노래를 할 수 없게 되 었다. 일본에서 성대복원 수술을 받았 지만 겨우 말만 할 수 있는 형편이었다.

2014년 1월 9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맑음

1월 9일(목) 최고 33도 최저 29도

1월 10일(금) 최고 41도 최저 39도

1월 11일(토) 최고 54도 최저 48도

1월 9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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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동포들,‘소녀상’지키기 서명 나서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한인회 등 참여 독려

수술 전 테너 배재철의 공연 모습(왼쪽)과 성대수술을 마친 모습(오른쪽). 그는 줄기찬 희망과 끊임없는 연습과 굳건한 신앙으로 ‘찬란 한 인간 승리’를 낳았다. 그는 2월1일 뉴저지 티넥 한소망교회에서 찬양집회를 갖는다.

그와 같은 상태에서 다시 무대에 선 다는 것은 의사의 말대로“100미터 단 거리 선수가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나머지 한 다리로 경주를 하여 우승을 하는 것” 과 같았다. 그러나 배재철은 그 불가능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에게는‘희망과 의지와 노력이 있는 한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극복하지 못 할 고난을 주시지는 않는다’ 는 신앙이 있었다. 그는 말만 하기도 힘든 상황에 서 연습을 시작했다. “내 목소리가 얼마나 회복이 될지, 언제쯤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모든 것이 막연했다. 하지만 나는 이전과 비 교할 수 없는,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 꼈다. 그것은 명성과 성공과 찬사로 인 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뿜 어져 나오는 평안이었다.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모든 순간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죽음을 선고받은 것도 아니고 불치병에 걸린 것도 아니었지 만, 내게 목숨보다 중요한 소리를 잃었 다. 그리고 그것은 나로 하여금 전혀 다 른 세상을 보게 했다” . 그는 희망 속에 서 피나는 노력 끝에 성량이 전성기 때 의 30%정도 회복 됐다. ◆ “하나님만 들으세요” = 2008년 7월, 어느 정도 노래를 할 수 있게 되었

을 때 온누리 교회가 일본에서‘러브 소나타’ 라고 하는 부흥집회를 하는데 찬양을 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 많은 망 설임 끝에 출연하겠다고 승낙했다. 찬 송가 한 장을 부르기 위하여 석 달을 연 습했다. 그래도 도저히 무대에 서서 찬 송을 부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드디어 일본에서의‘러브 소나타’ 부흥집회에 섰다.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 홀에 6천여명의 관객들이 모였 다. 불안과 긴장은 온 몸을 짓이겼다. 마지막 순간 그는 자신도 모르게“하나 님만 들으세요” 라는 기도가 나왔다. 그는“청중들은‘노래’ 를 듣고 실망 하겠지만 하나님은 저의‘마음’ 을들 으시고 기뻐하실 것” 이라는 생각이 드 는 순간 평안한 마음이 들어서 무대에 나가 찬송가를 불렀다. 고음은 아직 낼 수 없어서 가성으로 처리했다. 찬송이 끝나는 순간 장내는 우레같 은 박수가 길게~ 길게~ 계속 됐다. 2008년 12월 일본에서의 공연이 끝 나자 NHK는“어젯밤 기적의 무대가 있었다” 는 감동적인 뉴스를 보냈다. NHK는 그 전에 2년 동안 배재철을 따 라다니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내보 내기도 했다. 줄기찬 희망과 끊임없는 연습과 굳건한 신앙이‘찬란한 인간 승

리’ 를 낳은 것이다. 높은 뜻 숭의교회의 (전) 김동호 목 사는“밀라노 한마음 교회 때 배교수의 찬양을 들었다. 소름이 끼칠 정도의 감 동을 받았다. 그는 더 타임즈가 극찬했 던 아시아에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테너의 고음은 아직 낼 수 없어 서 가성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이번에 들은 그의 목소리는 이제껏 어떤 가수 가 부른 성가에서도 들어 본 적이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다.‘100년이 아니라 1,000년에 한 번 나올 수 있을까 싶은 소리’ 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기적의 소리였다” 고 말했다. 배재철 교수는“나는 무대에서 단한 번도 주역이지 않은 때가 없었다. 이제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을 맡지 못한다 해도 나는 변함없이 내 삶의 주역이다. 주역이 성공하려면 자신이 맡은 역할 에 푹 빠져야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사랑해야 한다. 이제 나는 내 영혼으로 아리아를 부를 차례이다” 라고 말한다. △음악회에 대한 문의: 201-530 0355 / miju92@gmail.com <송의용 기자> (이 기사 중 배재철 교수에 대한 정보는 http://blog.daum.net/hks3188/13396305와 김동 호 목사의 블로그를 참조하여 작성했음)

[속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진‘위안부 소녀상’ 을 놓고 백악 관 청원 사이트‘위 더 피플’ 에서 한일 간 서명 운동이 벌어지자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힘 보태기에 나섰 다. 세계 32개국, 63개 도시의 130개 한 인 신문과 방송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인 사단법인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회장 이건기)는 8일 오후“지금 일본 인들이 미국 글렌데일 시민공원에 세 워진 위안부 소녀상 철거운동에 서명 하고 있다” 며“소녀상 보호 청원도 올 라왔으나 서명 인원이 저조하니 꼭 서 명해 달라” 는 내용을 백악관 청원 사 이트의 링크와 함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사이트의 주소는 https://petitions.whitehouse.gov/.../pleas e.../Zl0fHlLP 이다. 소녀상 건립에 앞장섰던 가주한미 포럼은 7일“글렌데일 시정부는 소녀 상 철거는 절대 없다고 분명히 밝혔 다” 며“백악관 청원보다는 소녀상을 지킬 실질적인 힘이 있고 여태까지 잘 지켜준 글렌데일 시의원들에게 감사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달라” 고 요청했 지만 이미 철거 청원 서명이 10만 명을 넘긴 만큼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분 위기가 압도적이다. 중국의 동포매체‘온바오닷컴’ 도8 일‘세계의 한인이여,‘위안부 소녀상’ 을 지키자’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소 녀상을 철거하라는 청원에는 이미 10 만 명 이상이 서명에 참가해 미국 정부 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 지만 철거 반대 청원은 서명 수가 부족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위안 부 소녀상’

하다” 며 소녀상 보호 청원 서명을 독 려했다. 또 글렌데일시가 도산 안창호 선생 이 독립운동을 펼친 곳이자 근거리에 초기 흥사단소, 안창호 선생의 옛 집터 등이 위치해 있는 등 독립운동 역사에 서 중요한 장소라며 동포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종범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을 비롯한 각 한인회 임원들도 지인들 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이 운동에 동참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참, 28일‘미국 경제 및 금융시장 분석 전망’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는 28일(화)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맨해튼 한국무역협회 4층 컨퍼런스룸에서 ‘2014 미국 경제 및 금융시장 분석 전 망’ 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전 8시45분부터 티타임이 있으며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24일(금)까지 온라인이

나 팩스,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 청하면 된다. △장소: 460 Park Ave. Suite 410, New York, NY 10022 △문의 및 신청: www.kocham.org, 212-644-9106(팩스), 212-6440140(전화), office@kocha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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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JANUARY 9, 2014

뉴욕일보 게 시 판 ◆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19일 신·구 회장 이·취임식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는 신.구 회장 이취임식을 19일(일) 오후 6시30분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한다. △장소: 대동연회장: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917-691-4444, ◆ 한미미용인연합회, 21일 신·구 회장 이·취임식 한미미용인연합회는 21일(화) 오후 8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신.구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장소: 대동연회장: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646-223-0292 kacany@gmail.com. ◆ 서재필 박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10일 뉴저지 파인플라자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사진)의 탄생 150주년 기념식이 10일(금) 뉴 저지 파인플라자에서 열린다. 행사는 뉴저지한인회, 팰리세이즈파크 한인 회, 버겐카운티 한인회, 포트리한인 회, 팰팍 상공회의소, 뉴저지 대한체 육회, 뉴저지 해병전우회, 뉴저지 상 록회, 차세대지도자연맹(KALC), 미 주 한국국악진흥회의 공동주최로 열 리며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이 대회 장을 맡는다. △장소: 뉴저지 파인플라자(7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문의: 201-458-2688, ppchamber2013@gmail.com(팰팍 상 공회의소) ◆ 뉴욕한인복지관, 14일부터 2014 봄학기 개강 뉴욕한인복지관(KACCNY, 관장 김순랑, 이사장 박준련)의 2014 봄학 기가 14일(화)부터 시작된다. 이날부터 개강하는 프로그램은 △시민권 영 어교실(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정오) △기초 영어교실(매주 수·금 오전 10시~정오) △중급반 영어교실(매주 수·금 오후 1시30분~3시30분) △ 고급반 영어교실(매주 화·목 오전 10시~정오) △컴퓨터 교실(매주 월~ 금, 오전 10시~오후 4시)이다. 등록비 50달러가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장소: 뉴욕한인복지관(202-16 45th Ave, Bayside, NY 11361) △문의: 718-352-2723 ◆ 창덕여고 신년파티, 18일 뉴저지 파인플라자 창덕여고 신년파티가 18일(토) 오후 7시 뉴저지 파인플라자에서 개최 된다. 졸업생 및 재학생이나 관계자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장소: 뉴저지 파인플라자(7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문의: 917-405-1543(김윤희), 917-881-5219(윤영숙) ◆ 아시아여성기업가협회, 장학기금 모금 캠페인 시작 차세대 여성 리더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아시아여성기업가협 회(Asian Women In Business, AWIB)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펀 딩(대중 상대 모금) 웹사이트‘라조(Razoo)’ 를 통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 다. 아시아여성기업가협회는 2008년부터 해마다 리더십, 지역사회 공헌, 기업가 정신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미국 내 아시아 여성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오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북한 인권을 위해 비영리단체 를 설립한 다섯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문의: info@awib.org 212-868-1368 △웹사이트: www.awib.org/Scholarship ◆ 뉴욕한인학부모회, 16일 ‘자녀교육 적극참여’ 워크샵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6일(목) 오후 5시부 터 6시30분까지 플러싱 맥골드릭 도서관에서‘자녀 교육에 적극 참여하 기’ 를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한다. △문의: 718-990-0718

뉴욕한인네일협회 이은혜 회장(왼쪽)과 유도영 장학생 선발위원장(가운데), 이상호 수석 부회장(오른쪽)이 장학생 선발 요강을 발표했다.

네일협회, 장학금 신청 2월10일까지 접수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은혜)가 ‘2014년 장학생’ 을 선발한다. 8일 네일협회는 협회 사무실에서 장학생 선발 요강을 발표하고 자격을 지닌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네일협회 의 장학생 선발 기준은 뉴욕 일원 네일 업에 종사하는 협회원 및 종업원의 자 녀로 학업 성적이 우수하며 현재 고등 학교 졸업반 및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 으로 한다. 구비 서류는△협회 장학금 신청서 △학교 성적증명서 및 SAT 성적 △학 교장 추천서, 업주 추천서 △장래희망 및 취미 과목에 대한 에세이 △2014년 뉴욕네일협회원증 △상반신 사진 2매 이다. 제출된 서류는 반환되지 않는다. 장학생은 총 7명이 선발되며 1인당 1

천 달러씩 지급된다. 장학금 시상식은 2월16일(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2014 네일협회 회원의 밤’행 사에서 마련된다. 올해 회원의 밤 행사에서는 신·구 협회장 이·취임식도 열린다. 협회 차 기 회장은 현 이상호 수석 부회장이 내 정, 취임 절차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이 수석 부회장은 지난 임시총회에서 회 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해 차기 회장으 로 결정됐다. 네일협회장의 임기는 2 년이다. 장학금 신청 마감은 2월10일까지 뉴욕한인네일협회(35-30 Farrington St. #2FL. Flushing, NY 11354)로 우편 접수하며 선발 결과는 개별 통지된다. △문의: 718-321-1143 <신영주 기자>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7일 오후 맨해튼 이치우미식당에서 2014년 신년 하례식을 갖고 ‘새 길을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희망과 화합으로 새 길 열자”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신년 하례식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권영현) 한다.” 고 말했다. 는 7일 오후 맨해튼 이치우미식당에서 민승기 회장과 손세주 총영사는 2014년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뉴욕경제인들이 동포사회와 한국, 미 이 자리에는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주류사회의 가교역할을 해주기를길” 손세주 뉴욕총영사, 경협의 전직회장 당부했다. 들과 회원들이 참석해 서로를 격려하 경제인협회는 올해 △웹사이트를 며“희망과 화합으로 새해 큰 결실을 새로 구축하여 세계한인경제인들이 거둘 것” 을 다짐했다. 정보를 공유 △차세대 무역인을 양성 이 날 권영현 회장은“협회는 어려 △36년된 회칙을 새로운 미래시대에 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열기 위해서 맞게 개정 등을 올해 사업 목표로 제시 ‘극세척도(克世拓道)’ 을 새해목표로 했다. 정했다. 모든 회원들이 어려움을 극복 경제인협회에는 최근 1.5세 2세 차 하고, 새길을 여는 한해가 되기를 소원 세대 경영인이 20명가량 가입 했다.

웹사이트에‘독도교실’코너 신설 뉴욕한국교육원, 학부모 대상 한글교육 강화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이 웹 사이트에‘독도 교실’코너를 신설해 역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새해에는 한 인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 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은 8일 정 오 맨해튼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 회를 갖고‘꿈과 끼를 더불어 키워가는 행복교육’ 이라는 교육원의 새해 비전 을 제시하며 2014년도의 주요업무 계 획을 밝혔다. 박희동 원장은 일본의 독 도 영유권 억지 주장은 과거사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하지 않아 생기는 현상 이라 지적하며“독도 교육은 곧 역사 교육이고, 역사 교육은 자신의 뿌리를

되짚어 본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고 웹사이트에‘독도 교실’코너를 신설 한 배경을 말했다. 독도 교실 코너에는 한국 외교부가 지난 1일 공개한 독도 홍보영상 링크, 독도 관련 한국 정부 사이트 링크 등이 등록돼 있다. 교육원은 앞으로 다양한 교육용 자료를 올려 독도 교육을 활성 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인 자녀들을 중심으로 이루 어졌던 한글학교의 한국어 교육 대상 이 학부모까지 확대된다. 박원장은“학 부모는 한국어를 모르는데, 자녀들에 게 배우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고 생각한다” 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개편… 어휘·문법 안 치른다 7월20일 시행하는 제35회 한국어능 력시험(TOPIK)부터 어휘·문법 과목 이 사라진다.

7일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시험 등급은 현행 초급 (1~2급)·중급(3~4 급)·고급(5~6급)에서 TOPIKⅠ(1~2급)

뉴욕한국교육원은 8일 맨해튼 ‘성 다이너스티’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희 동 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14년 주요업무 계획에 대해 설명하소 있다. 왼쪽에서부 터 유연종 직원, 박원장, 김미숙 직원, 김민지 인턴.

이에 따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한국 어 강좌가 조만간 개설될 예정이다. 교육원은 뉴욕 지역 한국학교 40년 사 발간, 한국학교 및 한국어 교육기관 의 교재 수요 파악과 원활한 공급을 위 해 노력하는 등 교육자료의 체계적 구

축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희동 교육원장은“세계의 중심 뉴 욕에 있는 한글학교들이 한국어 교육 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앞장서서 이끌 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심중표 기자>

·TOPIKⅡ(3~6급)로 변경했고, 평가영 역도 어휘·문법은 제외하고 읽기·듣 기·쓰기(Ⅱ에서만 시행)만 치르기로 했다. 문항 수도 TOPIKⅠ은 읽기 40개, 듣기 30개로 줄였다. TOPIKⅡ도 읽기 50개, 듣기 50개, 쓰기만 보면 된다. 쓰 기에는 4문제가 출제된다. 1~2번은 글의 흐름에 맞는 문장을 하나 또는 두 개를 쓰는 것이고, 3~4번 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글쓰기와 논리 적 글쓰기 문제이다. 여러 명의 채점위 원이 점수를 내며 어휘와 문법의 사용 수준, 글쓰기 과제의 수행 여부 등을 평 가한다. 현행 등급별 400점 만점이던 것이 TOPIKⅠ은 200점, TOPIKⅡ는 300점

으로 조정된다. 시험 시간도 각 100분 과 180분으로 바뀐다. 합격 기준도 획득한 총점수에 따른 인정 등급으로 판정하고, 종합 점수는 높으나 어느 한 영역의 낮은 점수 때문 에 불합격하는 과락 제도는 폐지됐다. 개편 TOPIK의 유효 기간은 이전과 같 이 결과 발표일로부터 2년이다. 김영순 국립국제교육원 TOPIK 팀 장은“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TOPIK의 응시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유 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 편했다” 면서“지금까지 TOPIK을 시행 하는 동안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돼온 시험 과목, 문제 유형, 과락 제도 등을 합리적으로 바꿨다” 고 설명했다.


종합

2014년 1월 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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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냉동고 한파’ … 스쿨버스마저 멈춰 관광객 줄어 타임스스퀘어 노점 매출 4분의 1로‘뚝’ “이런 세상에…내가 몰던 스쿨버스 가 가다가 길가에서 멈춰버렸어요.” 맨해튼 남쪽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에서 스쿨버스 운전사로 일하는 에밀 메인그리트(50)는 8일 미국 동북부 지 역을 강타한‘냉동고 한파’ 를 체감적 으로 전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살인적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스쿨버스가 가 다 멈춰서는 바람에 낭패를 겪었다는 것이다. 특히 7일은 뉴욕의 최저기온이 화씨 영하 4도(섭씨 영하 15.5도)까지 떨어져 지난 2004년 1월 16일 이후 10 년 만에 역대 최저 온도를 기록한 날이 다. 1월7일을 기준으로 하면 1896년 이 후 가장 낮은 기온이다. 학생들을 학교에 실어나른 뒤 맨해 튼 타임스퀘어 인근에 버스를 세워두 고 기다리던 그는 “어제 오늘 추위는 스쿨버스가 가다가 멈춰설 정도로 매 서웠다” 며“태어나 이렇게 추운 적은 처음” 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면 서“버스가 멈춰섰을 때 다행히 학생들 이 타고 있지 않았다” 면서“내가 학교 에 데리고 가는 학생들의 일부 부모는 이번 추위로 일터로 가지 못했다” 고전 했다. 전날에 이어 여전히 화씨 8.6도(섭 씨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살인적인 추 위가 계속된 8일에는 다행스럽게도 메 인그리트가 몰던 스쿨버스는 정상 운 행을 했다. 30년전 아이티에서 미국으 로 넘어왔다는 그는“어찌나 추웠던지 ‘버스가 멈춰섰다’ 고 회사에 알리려 했으나 연락마저 닿지 않았다” 고 쓴웃 음을 지었다. 맨해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다니 는 모하마드 고리(18)는“강추위에도

한인 미술인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알재단(대표 이숙녀)의 동 아시아 미술사 첫 번째 강의가 8일 알재단 강의실(339 5th Ave, #501)에서 있었다. 1시 간30분 가량 진행된 이날 강의는 30여명이 참석해 ‘동아시아 미술사- 새로운 방법론과 시각’을 주제로 변경희 뉴욕주립대 FIT 조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동아시아 미술사 강의 는 5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되며, 시대별 연구주제 를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주요 철학 사상 및 그와 연계된 미술품과 건출물에 대한 심도 있 <사진제공=알재단> 는 논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 516-983-3935

알재단, 동아시아 미술사 강의 시작

교사 때린 초등생 학부모에‘징역 20년’

화씨 4도(섭씨 영하 16도)를 기록, 118년만에 최고의 혹한을 맞은 8일 맨해튼 서쪽의 허드슨 강이 얼어붙었다.

학교가 문을 열어 평소대로 학교에 갔 다” 면서“그런데 등하교길에 너무 추 워서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였다” 고 불평했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뉴욕 맨해튼 여행을 왔다는 엔리코 올란디와 프라 체스카 토마시는“우리가 사는 베로나 는 현재 화씨 42.8도(섭씨 영상 6도)인 데 뉴욕은 화씨 3.2도(섭씨 영하 16도) 까지 내려가 온도차가 무려 화씨 39.6 도(섭씨 22도)나 났다” 며 연거푸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얼어죽을 지경” 이라 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엄청나게

춥긴 했지만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 올라 내려다본 뉴욕 풍경은 잊을 수 없 다” 면서 냉동고 한파 속 뉴욕 여행이 즐겁다는 표정이었다. 반면에 영국 맨체스터 어린이 축구 단 코치로 일하면서 뉴욕 여행을 왔다 는 케빈 테스커는“강추위 속에 맨해튼 센트럴파크를 거닌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면서도“뉴욕에 다시 오게 되면 더 따뜻할 때 오고 싶다” 고 말했 다. 살인적인 추위로 맨해튼 중심가 타 임스스퀘어 인근에서 관광객들을 대상

13일만에 300만 돌파‘인기’ 한국산 리얼 액션 영화 온다 ‘용의자(The Suspect)’ 10일 북미 개봉 한국에서 개봉 13일만에 300만 관 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 는 공유 주연의 리얼 액션 영화‘용의 자’ (감독 원신연)가 10일(금) 북미 21개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개봉된다. 드라마‘커피프린스 1호점’ ‘김종 욱 찾기’등 과거 작품에서 로맨틱 가 이의 이미지를 쌓아온 배우 공유(35)가 과감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기대를 모아온‘용의자’ 는‘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는 호평을 받으 며 할리우드 대작들 사이에서도 9일(한 국시간) 누적 관객 수 332만여명, 좌석 점유율 53.9%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

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조국으로부터 버림 받고 가 족까지 잃은 전직 북한 최정예 특수 요 원 지동철(공유 분)이 한반도를 위협하 는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는 내용으로 전개되며, 기존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 들었던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수준 높 은 자동차 추격 장면, 거침없는 액션신 등으로 젊은 관객층 뿐 아니라 1980~90년대 액션 영화의 향수를 지 닌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으며 송강호 주연의 영화‘변호인’ 과 함께 개봉 후 줄곧 한국 박스오피스 1, 2위 자리를 굳 건히 지키고 있다.

리얼 액션 영화 ‘용의자’ 포스터.

특히 가파른 암벽을 맨손으로 등반 하고 18미터 높이의 한강다리 위에서 12번을 뛰어내리는 등 대역도 마다한 채 고난도의 액션신을 선보인 공유의 리얼 액션 연기는 절제된 감정연기와

으로 노점을 하는 상인들의 매출도 뚝 떨어졌다. 타임스스퀘어에서 핫도그 노점을 하는 도미니크는“2년전 이 가게를 열 었는데 이렇게 추운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어제 오늘 몰아닥친 추위때문 에 매출이 평소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 어졌다” 고 울상을 지었다. 그는 평소에 는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밤 12시까지 장사를 했는데, 이번 추위 때문로 오전 10시에 장사를 시작해 해가 지기 직전 인 오후 4시에 문을 닫을 생각이라고 했다.

어우러져 관객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공유의 잘 다듬어진 몸매를 감상하는 것도 영화를 보는데 놓칠 수 없는 부분 이다. 또한 좁은 골목길과 서울 시 한복판 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추격신은 원신 연 감독의 세심한 연출 능력과 역동적 인 편집 능력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기 존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30 도에 달하는 급경사에서 차를 후진시 키는 액션 장면은 하드코어 액션의 절 정을 장식한다. 영화 용의자는 더 서스펙트(The Suspect)라는 영문 제목으로 10일부터 북미 관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며 뉴욕 및 뉴저지 지역에서는 맨해튼 AMC 엠 파이어 25(234 W 42nd St), 뉴저지 에 지워터 멀티플렉스 시네마 16(339 River Rd, Edgewater)과 퀸즈 지역(페이 스북 홈페이지 www.fb.com/HitKMovie 통해 추후 공지 예정)에서 개봉할 예정 이다.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른 학부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8일 AP 통신과 조지아주 언론에 따 르면 조지아주 세미놀 카운티 법원은 초등학교 교실 앞 복도에서 여교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네오사 페드 씨 에게 징역 20년에 보호관찰 15년을 선 고했다. 육중한 체격의 여성인 페드 씨가 순 간의 분노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

지른 것은 2012년 5월이었다. 학부모 회 소속으로 평소 교내 자원봉사 활동 을 하던 그는 복도에서 마주친 여교사 가“지금 뭐 하고 있느냐” 고 묻는데 화 가 나 언쟁을 벌이다 교사를 밀쳐 바닥 에 넘어트리고 온몸을 구타했다. 말 한 마디 잘못 건넸다가 봉변을 당한 여교 사는 폭행으로 목뼈와 척추에 부상을 당했고, 학부모는 가중 폭행 등 10가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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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9 , 2014


경제/내셔널

2014년 1월 9일 (목요일)

북미 살인한파에 21명 사망 체감온도 영하 70도, 뉴욕은 118년 만에 최저… 피해 속출 새해 벽두부터‘살인 한파’ 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강 타했다. 미국 전역에서‘냉동고 한파’ 로 2억명 가량이 추위에 떨고 있 으며 20여명이 사망했다. 4천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 중단과 열차 지연 등 교통 장애도 발생했다. 경제적 손실이 50억 달러(5조3천 300억원 상당)가 넘을 것으로 추 산됐다. 미국 네티즌들은 이번 추위가 지구 온난화로 닥친 한파를 소재 로 한 재난 영화‘투모로우’ 를연 상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 뉴욕 7일 기온 118년 만에 최저 8일 언론에 따르면 미네소타 는 영하 37도까지 떨어져 미 전 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 고,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 여 러 지역도 영하 20도 이하의 맹 추위를 겪었다.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과 캐나 다 전체가 영하권에 들어갔다. 바람에 열을 빼앗길 때 사람 몸이 느끼는 풍속냉각(wind chill) 온도는 더 낮아 영하 52도를 기 록한 몬태나를 비롯해 일리노이 와 인디애나, 아이오와, 메릴랜 드, 미시간, 노스다코타, 네브래 스카 등에서 영하 40∼영하 50도 까지 떨어졌다.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7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 다. 이런 추위는 남극 혹은 북극 은 물론이고 지구 밖 궤도를 도 는 화성 일부지역과 맞먹거나 더 심한 수준이라고 AFP통신은 전 했다. 뉴욕은 지난 7일 영하 15.5도 까지 떨어져 지난 2004년 1월 16 일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저 온 도를 기록했다. 1월 7일을 기준 으로 하면 1896년 이후 가장 낮 은 기온이었다. 뉴욕 주는 서부 14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고속도 로 일부 구간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미국국립기상청(NWS)은 이 번 추위가 이날 오후부터 수그러 지고 9일부터는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 가스 공급· 정유공장 가동 중단에 정전 피해 기록적인 한파로 최대 2억명 이 추위에 떠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했다. AP통신 등은 지난 7일 현재 까지 21명이 추위로 사망한 것으 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오하이오 주에서는 90세 할머 니가 눈더미에 묻힌 차를 빼내다 숨졌고 시카고에서는 제설 작업 을 하던 주민 3명이 작업 중에 사 망했으며 저체온증으로도 일부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은 4천400편의 항 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은 7 일 혹한이 계속되자 북미 지역에 서 도착하는 전 항공편의 착륙 동결 조치를 단행했다. 뉴욕 펜스테이션에서도 뉴저 지로 출발하는 열차가 지연돼 시 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미국 앨라배마 주와 조지아 주, 일리노이 주 등의 가스 회사 들은 추위로 가스관 등 관련 설 비가 얼어붙어 공급을 중단했다. 멤피스와 테네시 등에서는 혹한 과 정전으로 정유공장 가동 중단 이 잇따랐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주에서는 3만명이 정전을 겪었 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추위에 따 른 경제적 손실이 미국에서만 50 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으며 2억명이 난방비 급증으로 곤란 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구 온난화가 한파 원인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가 차가운 극지 회오리바람인‘폴라 보텍스’ (polar vortex) 영향 때문 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폴라 보텍스는 통상 시베리아 북부 지역 등에 머문다. 북극 상 공의 제트기류가 강하면 아래 지 역으로 내려오지 않지만 제트기 류가 약하면 캐나다와 미국 등에

꽁꽁 얼어붙은 시카고의 스카이라인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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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불평등 1928년이후 최악” 정치권 해법 화두 미국의 소득불평등 수준이 대 공황 기운이 감돌던 1928년 이 래 최악이라는‘불편한 진실’ 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8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최 저임금 인상과 같은 불평등 해소 문제를 화두로 새삼 제시할 것으 로 예상되면서 미 정치권은 이 이슈를 두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 간 상태다.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 당은 불평등 이슈가 자당에 보탬 이 될 것으로 보지만, 잠재적 대 권 도전자인 히스패닉계의 마르 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같 은 일부 공화당 인사들도 가난의 대물림을 해결할“새로운 기회 창출” 에 관해 언급하며 불평등 화두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미국의 조사·연구기관 퓨리 서치센터는 7일 이러한 양상을 전하면서 불평등 측정법에 관한 몇몇 기초적 사실 관계와 최근 경향, 다른 나라와의 비교 방법 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 다. 다음은 퓨리서치센터가 소개

한 경제적 불평등에 관한 5가지 사실의 요약이다. ▲ 1928년 이후 최악 = 캘리 포니아주립대(UC버클리)의 이 매뉴엘 새즈 교수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소득 불평등은 1928년 이후 최악이다. 1982년 소득 상 위 1% 가구의 벌이가 전체 인구 의 세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 10.8%였다. 그러나 30년이 지 난 2012년 이 수치는 22.5%까지 올라갔다. 반면에 같은 기간 상 위 10%를 뺀 나머지 90%가 차 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49.6%로 낮아졌다. ▲ 재분배효과 반영된 (실질) 소득불평등 칠레 다음으로 최악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의 불평등 정도는 31 개 OECD 회원국 중 10번째다. 이는 사회보장제도, 고용보험 등 각종 세금정책과 소득이전 프로 그램에 따른 재분배 효과를 제외 한‘시장소득’기준이다. 이것까 지 포함하면 칠레 다음으로 회원 국 가운데 최악이다. ▲ 흑백 격차는 여전 = 1967 년 1만9천달러(2천26만원)이던

흑인가구와 백인가구의 중위소 득(가구소득을 줄 세웠을 때 중 간 지점의 소득) 격차는 2011년 2만7천달러로까지 벌어졌다. 흑 인가구의 중위소득은 백인가구 의 59% 수준에 그쳤다. 이는 1967년(55%)과 별반 차이가 없 을 뿐 아니라 2007년(63%)보다 는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 빈부격차에 대체로 무관심 = 미국의 소득 상위 20% 계층은 하위 20% 계층보다 16.7배를 더 번다. 이는 퓨리서치가 지난해 조사한 10개 선진국 중 가장 큰 격차다. 그러나 절반도 안 되는(47%) 미국인만이‘빈부격차가 매우 중대한 문제’ 라고 인식했다. 같 은 항목에 호주가 조사국 중 유 일하게 미국보다 더 낮은 응답률 을 보였지만, 호주의 상·하위 20% 계층의 소득 차이는 2.7배 밖에 안 된다. ▲ 부의 불평등이 소득불평등 보다 더 심각 = 뉴욕대 에드워드 울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10년 소득 상위 20% 가구의 벌이는 전체 소득의 59.1%에 달 했다. 그러나 자산 상위 20% 가 구는 미국 전체 부의 무려 88.9% 를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QE 효과’회의론 확산…“하반기 종료” 꽁꽁 얼어붙은 시카고 시내

7일 캐나다 토론토의 얼어붙은 온타리오 호수와 도심 스카이라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편 서풍 제트기류가 약해지자 폴라

보텍스가 밀고 내려와 미국과 캐 나다 등에 추위를 몰고 왔다고 설명했다.

12월 FOMC 회의록… “자산 매입 줄여도 실업률 지속적 하락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준)는 고용·경기 상황이 개선세 를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해 지난 해 말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이 는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 착수를 결정한 것으로 나 타났다. 막대한 돈을 시중에 뿌리는 양적완화의 효과가 점차 약화하 고 있다는 회의론이 연준 내부에 서 점차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올해 연말까지는 이를 끝내야 한 다는 논리도 확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양적완화 출구전 략이 금리 상승 등 금융 시장 불 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준은 8일 공개한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 해“지난해 12월 17~18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점 을 확신했다” 고 밝혔다. 이어“노동시장 상황의 반복 적인 개선과 이런 개선세가 지속 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FOMC 가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속 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 다는 데 대부분 위원이 동의했 다” 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 해 12월 열린 이 FOMC 회의에 서 월 850억달러 규모인 채권 매 입액을 올해 1월부터 750억달러 로 100억달러 감축하는 테이퍼 링 착수를 결정한 바 있다. 양적완화 득실을 조사한 결 과, 채권 매입이 지속할수록 그 효과 또한 차츰 감소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까지 이 조치를 완전 히 종료해야 할 것이라는 데 의 견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에 따라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향후 경제 성 장 지표 등이 목표치에 부합한다 고 판단하면 새해에도 채권 매입 액수를‘점차’ (modestly) 줄여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2012년 9월부터 국채 450억달러와 모기지(주택담보 부) 채권 400억달러를 합쳐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 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 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 지해왔다. 일부 위원은 첫 테이 퍼링 규모를 100억달러보다 많 은 150억~200억달러를 제시하 기도 했지만, 더 많은 위원이 시 장에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주지 않기 위해 신중한 행보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은 다만 회의록에서도 밝 혔듯이 금융 시장 불안 등을 우 려해 실업률이 목표치(6.5%)로 떨어지고 나서도 한동안 기준금 리를 제로(0) 수준인 0∼0.25% 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 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위원은 이를 위해 실업 률 목표치를 6.0%로 낮추는 방 안도 제안했으나 대부분 위원이 이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연준은 벤 버냉키 현 의장이 퇴임하고 재닛 옐런 차기 의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이달 28∼29일 올해 첫 FOMC 정례 회의를 열 어 월 750억달러 규모인 자산 매 입의 추가 축소 여부를 결정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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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로드먼 방북

로드먼 방북‘부정·긍정’논란 가열 “뜻밖의 사절단이 기묘한 외교게임 벌이고 있다” 프로농구(NBA) 출신 선수 데 니스 로드먼 일행의 북한 방문을 둘러싸고 미국내 논란이 가열되 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NYT)는 7일 `뜻밖의 사절단이 북한에서 기묘 한 외교게임을 벌이고 있다’ 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드먼 일행 의 북한 방문 관련 소식을 상세 히 전했다. 우선 신문은 로드먼 일행 중 일부가 음주상태에서 게임하기 나 가정불화 등으로 물의를 빚은 데다 일부는 길거리 농구선수라 고 꼬집었다. 오합지졸은 아니지 만 그렇다고 평균 연령이 48세나 되는 로드먼 일행이 그럴싸한 팀 원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되레 이런 특이한 구 성원들이 북한을 방문해 전세계 외교관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 으며, 스스럼없이 북한을 방문하 는 그들의 태도에 일부는 시기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소개했 다. 컬럼비아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찰스 암스트롱 교수는 로드먼의 방북에 대해 외교를 하 는데 있어“가장 이상적인 접근 방식도 아니고 그 어느 누구도 외교관을 뽑을 때 로드먼을 1순 위로 영입하지 않겠지만 지금으 로서는 (북한과의 대화·소통에 서) 이 게임 밖에 없다” 고 분석했 다고 전했다. 아울러 로드먼 방북에 관여한 아일랜드의 도박회사 패디 파워 측의 전언을 토대로 당초 로드먼 일행이 북한에서 농구경기를 하 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 위원장의 생각이었다고 보도했 다. 패디 파워는 `장성택 처형’

스탠드 위 특별석에 앉은 김정은에게 인사하는 데니스 로드먼.

“이상적이진 않지만 지금으로선 이 게임밖에 없다” 사건 직후 북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자 로드먼에 대한 후원을 갑자기 철회했다. 로드먼은“나는 김 위원장의 고모부(문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며 장성택 처형과 자신의 방북은 서로 영향을 줄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문은 로드먼 방북에 대한 미국내 부정적 여론을 체감적으 로 전했다. 엘리엇 엥겔(민주· 뉴욕) 하원의원은“이것은 히틀 러를 점심식사에 초대하는 것과 같다” 고 비난했다. 그는“분명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몇 가지 있 다” 면서“이러한 일을 아무렇지 도 않게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 을 노예로 삼거나, 고문하는 것 을 용인하는 결과를 낳는다” 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스턴 미국프로농구 위원은“스포츠가 문화적 차이의 간극을 좁히는데 도움이 된 사례 가 많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아니 다” 고 선을 그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로드먼 방 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데 대 한 반대 여론도 소개했다. 우선 로드먼이 이번 방북을 하는데 가 장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 진 뉴욕 닉스 출신 선수 스미스 는“로드먼의 심장은 제 위치에 있을 뿐 아니라 그의 뜻은 순수 하다” 면서“다만 로드먼은 자신 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자신 의 생각에 대해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할 뿐이다” 라고 지적했 다. 이어 암스트롱 교수는“이러 한 교류는 미국인을 악한 전쟁침

“왜 나한테만”…로드먼, CNN 앵커와 설전 케네스 배 석방문제에 북한 처사 두둔하는 태도보여 북한을 방문 중인 프 는 것을 무시한다. 이는 이상한 로농구(NBA) 출신 농구 일” 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 스타 데니스 로드먼(52) 는“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 이 자신의 처신을 두고 스 같은 이들도 세계에 멋진 일 비난 일색인 미국과 국 을 하는데 왜 나한테만 이러느 제사회의 여론에 유감을 냐” 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이해 나타냈다. 할 수 없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로드먼은 김정은 국 흔들었다. 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로드먼은 앵커인 크리스 쿠오 생일(1월8일)을 맞아 평 모가 북한 지도자들에게 미국에 양에서 친선 농구경기를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하기 위해 케니 앤더슨, 배의 석방을 요청할 의사가 있느 클리프 로빈슨 등 NBA 냐고 묻자 그가 뭔가 잘못을 저 출신 농구선수들을 이끌 질렀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는 등 고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의 처사를 두둔하는 태도를 로드먼은 7일 CNN 보였다. 시사프로인‘뉴데이’ 에 이에 앵커가 화난 목소리로 출연, 자신의 방북과 관 “김정은이 고모부(장성택)를 죽 련해“이것은 세계를 위 이고 1년째 미국인을 인질로 잡 한 위대한 생각” 이라며 고 있다. 그런 사람을 친구라고 “사람들은 항상 내가 하 하느냐” 고 쏘아붙이자 로드먼은

략자들로 인식하고 있는 억압적 인 정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면 서“북한이 미국인을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 다” 고 강조했다. 특히 1988년 애틀랜타 호크 스팀을 이끌고 당시 소련을 찾았 던 마이크 프라텔로는“로드먼이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하지 않 아서 아쉬웠다” 면서“요청이 있 었다면 나도 북한에 가 있을텐 데” 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프라텔로는 당시에 소련 방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과적 으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으며, 그의 방문을 계기로 소련 농구선 수들이 미국프로농구에서 활약 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 다.

“뭐라고 생각하든 신경 안쓴다” 며“당신은 지금 마이크 뒤에 있 는 친구” 라고 거칠게 받아치는 등 설전을 벌였다. 그는 또 김정 은을 향해“나의 친구를 사랑한 다. 나의 친구” 라며 무한한 애정 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는 로드먼의 방북에 동행한 은퇴 선수 전원이 자리했 고, 로드먼의 대변인 격으로 나 선 찰스 스미스는“우리는 (방북 이) 이런 부정적인 반응을 낳을 지 미처 몰랐다. 우리는 정치인 도, 대사도 아니기 때문” 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그동안 살면서 해온 것(농구)를 하러 여기에 온 것일 뿐” 이라고 항변했다. 로드먼이 네 번째인 이번 방 북 기간 김위원장을 만나면 장성 택이 처형된 이후 김위원장을 만 나는 첫 외국 인사가 된다. 지난해 2월과 9월 잇따라 방 북해 김위원장과 만난 로드먼은 장성택 처형 직후인 지난달 19일 방북했지만 김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귀국했다.

THURSDAY, JANUARY 9, 2014

로드먼, 김정은에‘해피 버스데이 투유’노래 1쿼터 뛴 후 김정은 옆에 앉아 얘기 나누고 담배도 피워 4번째 평양을 방문 중인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선수 데니 스 로드먼이 8일 김정은 국방위 원회 제1위원장 앞에서 생일 축 하 노래를 불렀다. 그는 또 김정 은 옆에 앉아 경기를 함께 보면 서 얘기를 나누고 담배도 함께 피웠다. 장성택 처형 후 김정은 을 만난 외국인사는 로드먼이 처 음이다. 로드먼은 이날 평양 체육관에 서 NBA 출신 스타와 북한 선수 간 친선경기에 앞서 이번 경기를 “최고의 친구”김정은에게 바친 다며“해피 버스데이”노래를 선 사하자 관중석에는 환호성이 일 었다. 그는 일각에서 자신의 방문 목적을 의심하지만, 순전히 친구 의 생일을 축하하러 북한에 왔다 면서 김정은에 대한 북한 주민의 사랑과 열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와 함께 특별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장에는 부부 동반한 고위 급 관리 등 1만4천명이 자리했 다. 로드먼은“나는 평양에서 경 기를 치를 영광을 안았다” 며이 번 친선경기가“역사적” 이라고 강조했다. 양측 간 친선을 도모할 목적 으로 미국 선수들은 전반전에는 북한 선수들과 대결하고 후반전 에는 쪼개져 북한팀 선수들과 섞 여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은 47 대 39로 북한팀이 미국팀에 승리 했다. 로드먼은 미국팀으로 1쿼터 만 뛰고서 옷을 갈아입은 다음 체육관 연단에 있는 김정은 제1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데니스 로드먼 등 미국 프로농구 (NBA) 출신 선수들의 농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위원장 옆에 앉아 경기를 함께 과 여론의 부정적인 반응을 걱정 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담배도 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께 피웠다. 전직 뉴욕 닉스 스타로 다른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평 나라에서도 비슷한 친선게임을 양발 기사에서 로드먼이 경기에 뛴 적이 있는 찰스 스미스는 행 앞서 한 짧은 연설에서“김정은 사 직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원수는 인민을 걱정하는 진정한 “이번 방문은 믿음을 시험하는 지도자이고 인민은 그를 좋아한 자리이다. 우린 미지의 세상에 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발을 내디뎠다”고 조심스럽게 따르면 이날 경기에 앞서 평양 말했다. 미국팀 대변인을 맡은 체육관엔 보안조치가 강화됐으 스미스는 북한 관중이 경기를 즐 며 실내로 사진기나 비디오 카메 기는 것에 만족했지만, 2시간에 라, 핸드폰 등을 갖고 들어가는 걸친 이번 행사에 복잡한 심경도 느꼈다고 토로했다. 것이 금지됐다. 그는“감정적으로, 어떤 느낌 평균 나이가 40대 후반인 미 국팀은 전직 올스타 출신 케니 을 받아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앤더슨, 클리프 로빈슨과 빈 베 며“내 기분은 그저그렇다. 그렇 고 말했다. 스 이커, 그레이스 호지스, 더그 크 게 즐겁지는 않다” 리스티, 찰스 스미스와 길거리 미스는 또한 김정은에 대한 생일 농구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이 축하 노래는 로드먼 혼자서 불렀 들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 주 다고 전했다. 그는“우리는 항상 민과 인간적인 유대를 만드는 좋 데니스가 노래를 못한다고 말한 라며“(생일축하 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믿어 다. 그는 음치다” 고 덧붙였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래는) 그 혼자 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미국 언론 다.

케네스 배 여동생 “로드먼, 오빠 목숨 놓고 장난 치고 있어” 북한에 1년여 동안 억류 중인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한 정씨는 또 로드먼이 배씨에 국명 배준호)씨의 여동생은 최근 대해 내뱉은 망언에 자신의 가족 네 번째로 방북한 미국프로농구 이 분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드먼은 지난 6일 (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 (52)이 배씨의 석방을 위해 아무 CNN과 인터뷰에서 구체적이진 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 않았으나 배씨가 뭔가 잘못을 저 질렀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는 등 다. 배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북한의 처사를 두둔하는 태도를 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로드 보였다. 로드먼은 인터뷰에서 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배씨가 북한에 무슨 일을 했는 1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지를 아는가? 왜 그가 여기에 붙 활용해 자신의 오빠 문제를 논의 잡혀 있는 건가. 왜?” 라고 반문했 하는 것을 꺼리는데 화가 난다고 다.

정씨는“로드먼은 오빠의 목 숨을 놓고 장난을 치고 있다. (로 드먼의 방북에) 외교는 없고 장 난만 있다” 며“이건 장난이 아니 다. 한 사람의 목숨에 관한 것” 이 라고 말했다. 정씨는“로드먼은 오빠를 위 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그러기를 거부한다. 대신 오빠에게 터무니없는 비난을 던 지고 있다” 며“로드먼은 오빠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 때문 에 섬뜩하기까지 하다” 고 힐난 했다.

매케인 “로드먼은 백치…김정은의 선전도구”

매케인 의원은“로드먼의 행 동은 완전히 코미디” 라며“북한 은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고 말할 수 없이 잔인한 국가” 라고 지적했다. 이어“(로드먼이 옛 동 료 NBA 선수들을 대동하고 평 양을 방문한 것은) 칠칠치 못한 친구가 벌이는 일종의‘사이드 쇼’ (서커스 등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따로 보여주는 촌극)” 라고 맹비판했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 리조나) 상원의원은 8일 프로농 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 먼(52)에 대해‘백치’ (idiot)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력 비난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매케인 의원은 이날 CNN 방송 의 앵커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그(로드먼) 는 아무래도 백치인 것 같다. 자 신이 아주 야만적이고 무모한 애 송이(young man·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선전 도구가 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지능이 낮은 사람” 이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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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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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공감·이해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박근혜 정부‘벌써 3번째’가계부채 대책

박 대통령, 당 원로 상임고문단 초청 만찬… 소통강화 행보 지속

취약요인‘현미경’식 점검…“소득 개선이 근본 해법”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새해를 통일을 이룩하겠다” 고 강조했다. 맞아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만 이어 박 대통령은“비정상의 찬 회동을 하고 국정 운영에 대 정상화, 창조경제, 경제 3개년 계 한 협조를 당부했다. 획 등을 반드시 달성하겠다” 면서 전날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이를 바탕으로 국정 운영을 잘 단 240여명과 만찬을 한데 이어 할 테니 원로들도 함께해달라” 고 이날 당 원로인 상임고문단 30여 당부했다. 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직접 마이크를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경 잡고 참석한 고문을 일일이 소개 제정책이든 통일정책이든 모든 한 뒤 원로들의 고견을 꼼꼼히 게 국민의 이해와 공감을 이뤄야 메모하는 등 청와대 밖의 의견을 효력이 난다” 면서“그러한 노력 듣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 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 였다. 이날 만찬은 중식과 양식 다” 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위주에 와인을 곁들여 2시간 30 전했다. 분 정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또“경제가 조금 일부 참석자들이‘이기자’ (이 씩 (회복의) 싹이 보이는 것 같으 런 기회를 자주 갖자)와 같은 건 니 그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도 배사로 분위기를 띄우는 등 만찬 록 노력하겠다” 면서“안보 역시 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중요시하고 그 바탕 위에서 평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민주주의에서 는 결국 정당 정치가 국민 여론 을 수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 과의 대화가 중요하다” 면서“정 치는 소통이 중요하며, 야당과도 대화를 해야 한다” 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 전 국회의 장은“소통을 마치 대통령 혼자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통은 쌍방의 행위” 라면 서“자기가 주장했는데 상대방이 듣지 않았다고 해서 소통이 안된 다고 해서는 안된다” 며 박 대통 령을 옹호했다. 원로들은 박 대통령이 신년 회견에서“통일은 대박” 이라며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을 높 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권철현 전 주일 대사가“대박은‘대통령 박근혜’

박 대통령, 15~22일 인도·스위스 국빈방문 다보스포럼도 참석… 새해 첫 ‘코리아 세일즈’ 순방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5일부 터 22일까지 인도와 스위스를 차 례로 국빈 방문한다. 스위스에서 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인‘다 보스포럼’ 에 참석한다. 새해 첫 해외 순방으로 취임 이래 6번째 순방길이다. 이번 순방 역시 우리나라의 경제혁신 정책을 소개하고 경제 ·투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 하는‘세일즈 외교’ 에 초점이 맞 춰져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

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인도 정부 의 초청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인도를 국빈으로 방문해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외교· 안보 분야 협력 강화와 교육 및 투자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창 조경제 핵심분야인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기반 구축 등을 협 의하고 한반도 및 지역정세에 대 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

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18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를 국빈 방문,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하고, 교역·투자 확대 방안, 직업교육·과학기술 협력강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1963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박 대통령, 새해 첫순방서‘코리아세일즈’재가동 인도·스위스서 창조경제·세일즈외교에 초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5일부 터 22일까지 인도와 스위스를 차 례로 국빈 방문하고 다보스포럼 까지 참석하며‘세일즈 외교’ 에 다시 시동을 건다. 지난 6일 신년구상 발표 및 취 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집권 2년 차의 최우선 국정 화두로‘경제’ 를 내세운 만큼 이번 순방의 초 점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3차례의 외국 방문길에서‘풍성한’세일즈 외 교 성과를 거뒀다는 청와대의 자 체 평가에 따라 새해에도 이를 이어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길 을 확대하고 외국의 활발한 대한 (對韓)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끌 어낸다는 복안이다. ◇인도·스위스 방문 키워드 는 세일즈·창조경제 = 청와대 는 이번 순방의 첫 목적지인 인 도 방문에 대해“금년도 세계 신 성장 경제권역에 대한 순방외교 의 시작”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 다. 인도는 신흥 경제권으로 일찌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 활성화 방안에 관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정책 발표 를 듣고 있다.

감치 주목받은‘브릭스’ (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가운데 하나로 19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과 투자 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총리 의 정상회담 의제도 외교안보 분 야 외에 교역 및 투자 확대 등 실 질협력 증진, 창조경제의 핵심분 야인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 (ICT) 분야 협력기반 구축 등으로

경제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청와대는“이번 인도 방문은 12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이자 우리의 창조경제 구현의 파트너 인 인도와 세일즈 외교 추진을 통해‘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의 추진 및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 4만달러 지향 실현을 위한 외연의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인도 방문에 이어지는 스위스

를 뜻하는 것으로, 통일을 이루 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고 덕담하자 활짝 웃으며 감사의 뜻 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가안전 보장위원회 안에 사이버 담당 비 서관을 신설해 사이버 전체 분야 에 대한 컨트롤 타워로 삼아야 한다’ 는 건의에“관심을 갖겠다” 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상임고문단 회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세기 유준상 권철현 전 의원, 현 정부 초대 총리에 내 정됐던 김용준 전 대통령직 인수 위원장, 김성주 전 새누리당 중 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 원장(MCM 회장) 등 대선 전후 박 대통령을 도왔던 인사들도 참 석했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 국빈 방 문을 마치고 21일부터 이틀간 스 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 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전체 세 션에서‘창조경제와 기업가 정 신’ 을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한다. 또 2014 WEF 선정 글로벌 기 술선도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글로벌 기업 CEO 개별 접견, 전 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한 국의 밤’행사 등의 일정도 소화 할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이다.

방문은 정부의 핵심 경제기조인 창조경제 역량을 강화하는데 방 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가 세계적인 국가경쟁 력과 과학기술 수준을 갖춘데다 효율적인 직업교육제도를 보유 한 나라인 만큼 박 대통령은 창 조경제 실현, 중소기업 육성 등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추진하 는 데 있어 보탬이 되는 정상외 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다보스서 글로벌기업 CEO 에 코리아 세일즈 =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다 보스포럼에 참석해 새해 첫 세일 즈외교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개막 식에서‘창조경제와 기업가 정 신’ 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 정이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것은 2010 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4년 만에 박 대통령이 기 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 유력 인 사들을 상대로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경제·투자 환 경을 적극 홍보하며‘기업하기 좋은 나라’ 라는 인상을 심어줌으 로써 외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 가계부채 대 책을 내놓는 것은 1천조원을 넘 어선 가계부채가 이제 막 회복하 려는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시행해온 가계 부채의 증가 속도 관리 등 정책 기조를 이어가면서 미시적인 취 약 요인까지 샅샅이 점검, 위험 요인을 사전에 없앤다는 방침이 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 부 문의 대책 보완뿐만 아니라 고용 과 소득 증대 등 거시적인 차원 의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현 정부 ‘가계부채 대책’ 세 번째 정부의 이번 가계부채 대책은 작년 10월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작년 6월 하우스푸어 지원 방안 까지 포함하면 박근혜 정부 들어 이미 세 번째가 된다. 이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계 부채가 급격하게 악화하지는 않 더라도 내수 침체 등으로 이어져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의 가계부채 수준 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 다. 총량은 늘었지만, 증가 속도 는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 의 목소리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 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가 계부채 증가율이 여전히 소득 증 가율을 웃도는 점은 안정적 거시 경제 운영의 잠재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증가 속도는 더뎌졌지만, 질 적인 면이 악화됐다는 분석도 제 기된다. 최근 가계대출 양상이 주택 구입에서 생활비 충당 등 신용대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비은행 가계대출·자영 업자·다중채무자 등은 앞으로 취약성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크다. 자영업자를 보면 1인당 대출 이 지난해 3월 말 평균 1억2천만 원으로, 임금근로자의 3배에 달 했다. 이들의 빚 가운데 부실 위 험이 있는‘잠재 위험 부채’ 는 60조7천억원으로, 전체 가계부 채의 6%를 넘었다. 금융연구원 임진 연구위원은 “지금의 가계 대출은 소비 목적 이 많아 중소득층과 취약계층의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추세” 라며 “신용 대출의 증가는 그만큼 부 채의 질적인 면이 나빠진 것” 이 라고 우려했다. ◇가계부채 양극화 개선… 구석구석 본다 정부는 그동안 가계부채 위험 완화에 정책의 초점을 두고 가계 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장기적이 고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해 왔 다. 2011년 6월에는‘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을 통해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위한 대응방향과 정

책수단을 마련했고, 2012년 2월 에는‘제2금융권 보완대책’ 으로 2금융권 가계대출의 증가속도 관리와 건전화 방안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하우스푸어 지원 방안을 시행했고, 10월에는 거시적 측면의 시스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정책과 미시적 취약 성 해소를 위한 맞춤형 대응 강 화 방안을 마련했다. 총량 측면에서는 증가속도 관 리와 만기구조 분산 등을 유도해 잠재된 위험을 완화하고, 미시적 측면에서는 유동성 위험, 부채 과다, 채무상환 곤란 등에 직면 해 있는 취약가구의 채무상환 여 건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이런 정 책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가계 부채의 양극화 개선과 취약 요인 에 대한‘현미경’ 식 점검에 초점 이 맞춰져 있다. 고액 세입자에 대해서는 대출 을 규제함으로써 자금 여력이 있 는 계층의 주택 매매 환경을 조 성하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 속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것 이다. 이를 위해 대출 형태를 단기 에서 중장기, 변동금리에서 고정 금리로 바꾸는 작업에 속도를 내 고 올해 출시된 통합형 정책 모 기지론인‘내집 마련 디딤돌 대 출’ 을 연내 본격화한다는 계획

이다.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새마을금고·신협·수협·농협 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점검하 고 과도한 대출 억제 등을 펴나 갈 방침이다. ◇소득 증대·고용 뒤따라야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가계 소득이 늘 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 언한다. 금융권에 대한 대출 규제는 이미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년간 시행돼 온 만큼 이제는 금융 정 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 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 로 은퇴하면서 소득 단절로 상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고 빚을 늘려온 자영업자 등도 취약 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영세 자영 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체계를 정 비하면서 동시에 자영업의 경쟁 력 강화를 추진하는 방향이 모색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재고용 의 기회를 마련해 줘 소득원을 갖도록 하는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연대보증 피해자·사업실 패 차주·신용 부적격자·실직 자 등 채무불이행 유형별로 맞춤 형 대응책의 마련도 요구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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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9, 2014

총리실 1급 큰폭‘물갈이 인사’ … 5명 전격 경질 박근혜정부 2년차‘인사태풍’관가 강타하나 공직사회 긴장·새바람 불어넣기위한 고육책 최근 일괄사표를 제출한 국무 총리 비서실 및 국무조정실 1급 고위직 공무원 10명 가운데 5명 이 경질되는 큰 폭의‘물갈이 인 사’ 가 단행됐다. 총리실은 오는 9일자로 이러 한 내용의 1급 고위직 공무원 인 사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국무총리실 고위직에 대한 이 러한 큰 폭의 인사는 박근혜 정 부 2년차를 맞아 공직사회에‘새 바람’ 을 불어넣겠다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인사태풍’ 이 다른 중앙부처로 번져 관가를 강타할 지 주목된다.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직서를 낸 10명 가운데 심오택 국정운영실장과 김효명 세종특

별자치시지원단장, 김희락 정무 실장, 이태용 민정실장 등 4명이 유임됐으며, 조경규 사회조정실 장은 경제조정실장으로 수평이 동했다. 나머지 권태성 정부업무평가 실장, 강은봉 규제조정실장, 류충 렬 경제조정실장, 신중돈 공보실 장, 박종성 조세심판원장 등 5명 은 사직 처리됐다. 신임 정무업무평가실장에는 이철우 총무기획관이, 사회조정 실장에는 최병환 기획총괄정책 관이, 조세심판원장에는 김형돈 조세심판원 1상임심판관이 각각 승진됐다. 규제조정실장은 개방형으로 공모하기로 했으며, 공보실장의 경우 전문성 있는 인사로 후임 인선에 착수키로 했다고 총리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기준금리 연 2.50%… 8개월째 동결 금통위원 만장일치 결정 한국은행이 연 2.50%인 기준 금리를 8개월째 동결했다. 한은은 9일 김중수 총재 주재 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

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 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8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결정은 기준금리를 올리

은 밝혔다. 총리실은“이번 인사는 그동 안 업무수행 노력과 성과를 엄정 하게 평가하여 최대한 반영한 것 으로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 서 능력과 전문성에 따른 발탁인 사를 병행한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규제조정실장을 개방형 으로 하기로 한 것과 관련,“그동 안 국·과장 직위에 한정했던 개 방형 직위를 고위직인 1급까지 확대한 것은 대통령이 강조한 적 극적인 투자를 통한 경제활성화 를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차질 없이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 이 라고 설명했다. 이번‘물갈이 인사’ 와 관련,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철도파업 사태의 와중에 각 부처의 미온대 응을 질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거나 내릴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 유 중 하나인 원화가치의 절상에 됐기 때문으로, 금통위원 전원이 대한 대응책으로서 기준금리 인 찬성했다.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하는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 인상은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자 단도 깔렸다. 미국의 테이퍼링 칫 수렁으로 빠뜨리고 1천조원 속도나 국내 경기의 회복세를 더 을 돌파한 가계부채의 취약계층 지켜볼 필요도 있다. 미국 연방 에 큰 짐을 지울 수 있다는 점에 준비제도(Fed·연준)가 8일 공개 서 부담스럽다. 기준금리 인하도 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이제 막 회(FOMC) 회의록을 보면 연준 나선 시점에서 근시안적인 통화 은 고용·경기 상황이 개선세를 정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속할 것으로 판단, 테이퍼링에 이미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 착수했으며 연내 양적완화를 끝 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은 내야 한다는 의견이 퍼지고 있 통화가치 하락을 막고자 기준금 다. 리를 올리는 상황이며 올해 아시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 아권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대 위원은“당분간 기준금리는 계속 응으로 금리 인상 바람이 불 것 동결되다가 인상될 것”이라며 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어느 특히 지난 6일 골드만삭스의 정도 진행되고서 올해 하반기 이 보고서를 계기로 금융시장의 주 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고말 목을 받은 기준금리 인하론의 이 했다.

정운찬“박 대통령 장막속 측근 듣고싶은 말만 들어”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9일 박 근혜 정부의 경제팀과 경제 정책 에 대해‘쓴소리’ 를 쏟아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박 대통령이 최 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에 대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생각나 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지금 박근혜정

부 경제팀이 대단히 무기력하다 는 지적이 많은데 저도 동의한 다” 며“문제는 그들이 개인적으 로 그렇다기보다 현 정권의 현실 인식과 접근방식에 커다란 문제 가 있다” 고 비판했다. 그는“박근 혜정부 1년을 되돌아보면 대통 령은 인정하지 못하겠지만, 국민 눈에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일부 친박세력, 그들의 말을 듣고 움 직이는 일부 관료와 전문가들밖

는 말이 나온다. 밀양 송전탑 사 태 등 갈등을 유발한 이슈에서도 국무총리실의 조정 역할이 미진 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한때 개각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의 위중한 경제 및 안보상황을 들어 개각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정무직 인 1급의 물갈이를 통해 공직사 회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방식이 선택된 것이라는 풀이가 제기된 다. 앞서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도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공 직이기주의를 버리고 철밥통을 깨야 한다” 면서“부처별로 1급 공무원에 대해 일괄사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말 했다.

지만 지금은 굉장히 크고 복잡한 사회가 돼서‘위에서 알아서 할 테니 따라오라’ 는 것은 어렵다” 에 보이지 않는다” 며“대통령은 고 덧붙였다. 그는 3년 내 잠재성장률 4%, 깊은 장막 속에 잘 보이지 않고 측근들이 전하는 듣고 싶은 말만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 듣고 판단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 만달러 달성이라는‘474 비전’ 다” 고 지적했다. 또“박 대통령은 에 대해서도“목표를 세우고 잘 자신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해보자는 건 좋지만 현실적으로 의 한(恨)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 굉장히 어려운 일” 이라며“2000 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년대 들어 4%대의 성장을 하다 면서“1960~70년대에는 아무것 가 2010년대 들어서는 2~3%대 도 없던 때라 계획을 세워서 하 성장을 하는데 4% 성장 자체가 면 모든 국민이 협조해서 잘 됐 쉽지 않다” 고 지적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회장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 검찰 고발 회사채 사기 발행 혐의도 확인, 패스트트랙 통해 고발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현 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주식 불공 정거래와 회사채 사기발행 혐의 를 확인하고 신속처리절차인 ‘패스트트랙’ 을 통해 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는 8일 제22차 정례회 의를 열어 현 회장과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장, 동양파이낸셜 대부 대표이사의 미공개정보 이 용 및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를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 혔다. 이들은 동양시멘트의 법정관

리 신청 정보를 사전에 알고 정 보가 공개되기 전에 동양파이낸 셜대부가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 식 77만주를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가 포착됐다. 증선위는 또 현 회장 등이 부 정한 방법으로 기업어음(CP) 등 을 발행한 혐의도 확인했다. 현 회장은 동양그룹 계열사가 부도 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 으면서 이를 숨기고 CP, 회사채 등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현 회장은 지난해 그룹 자금 현황을 보고받는 과정

에서 9월 말 부도가 날 것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 사 실을 알면서도 현 회장은 성사 가능한 계열사 자산매각을 중단 하고, 채무상환능력이 없는 사실 을 숨겼다. 현 회장은 ㈜동양 회 사채를 발행하려고 동양매직 매 각을 추진한다는 허위 보도자료 또한 유포해 투자자들을 유인했 다고 증선위는 설명했다. 증선위는 사안의 중대성과 긴 급성을 고려해 패스트트랙으로 이들을 검찰에 신속하게 넘겼다 고 밝혔다.

이산상봉 10일 실무접촉 무산 가능성… 북한‘무응답 북한, ‘남측 대북정책 비난하며 거부 가능성’도 제기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를 위한 실무접촉 을 갖자는 우 리 정부의 제안에 북한은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 다. 북한은 9일 오전 9시 남북 판 문점 연락채널 업무개시 통화에 서 이산가족 상봉 제의와 관련한 아무런 입장 통보가 없었다고 통 일부는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마감통 화 때까지 북한의 답이 없다면 애초 우리가 제안한‘10일 판문 점 통일각에서의 적십자 실무접 촉’ 은 성사되지 못한다. 정부는 북한이 8일께는 답변 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이 우리 제안에 답변을 미루고 있음에 따라 기대를 모았 던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성사 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 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연계하고 있는 북한 으로서는 두 문제를 분리하겠다

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불만을 갖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답변을 할 경우라도 그대로 우리 제안을 수용하기보다는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과의 사실상 연계 개최 방안을 담은 역제의 가능성 이 높다. 장성택 처형 후 불안한 내부 사정을 감안할 때 군부 강 경파 등의 입김으로 북한은 우리 측의 대북정책 변화를 요구하며 아예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거부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에

서 새로운 대북정책이 제시되지 않았고, 최근 한미 당국이 외교 장관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평가 를 심도 있게 협의하기로 한 것 을 북한은 거부 명분으로 들고 나올 수 있다. 이밖에 뚜렷한 입장 표명 없 이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며 우 리 측을 압박할 수도 있다. 일각 에서는 아예 이산가족 상봉을 넘 어서는 포괄적인 남북문제 논의 를 요구하는 고위급 회담을 요구 하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 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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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2014년 1월 9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여야, 역사교과서‘국정체제 환원·반대’정면충돌 새누리“국정회귀 논의할때”vs 민주“역사교육 통제의도” 여야가 최근 논란이 된 역사 교과서를 현행 검인정 체제가 아 닌 국정 체제로 환원하는 문제를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국정 교과서는 교육부 산하 위원회가 저술해 인정한 단일 교 과서를 말하는 반면, 검인정 교 과서는 민간에서 제작한 도서 중 국가의 검정심사에 합격해 교과 서로 정식 인정받은 것을 말한 다. 새누리당은 역사 교육의 일관 성을 위해서라도 국정 체제로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역사 교육을 정권의 입 맛대로 통제하려는 시도라며 강 력히 반발했다. 이번 논란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7일 방송 인터뷰에서“당 그러나 야당에서는 국정체제 내에서 (국정 교과서 환원과 관 환원 시도에 대해“유신시대로 련한) 얘기가 나온다” 고 말한 데 돌아가자는 시대착오적 발상” 이 이어, 최경환 원내대표가 8일 최 라며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고중진연석회의에서“국정 교과 당‘역사교과서 친일독재 미 서로 돌아가는 방안을 논의해야 화왜곡 대책위원회’ 는 이날 성명 할 때” 라고 밝히며 여야간 최대 을 통해“교학사 교과서가 학생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과 학무보에게 거부당하자 엉뚱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이 자 하게 화풀이를 하는 것” 이라며 리에서“국가가 공인하는 역사 “민주국가·선진국가에서 국정 교과서를 당 차원에서 신중하게 교과서로 국사를 가르치는 나라 논의해야 한다” 고 가세했다. 는 없다” 고 비판했다. 여기에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대책위 유기홍 위원장은“역 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 사교과서의 국정 교과서 전환을 터뷰에서“국정(교과서)이 필요 추진하는 의도가 너무도 뻔하다” 하지 않느냐는 발상 자체는 불가 라고 지적했다. 피한 측면이 있다” 며 이 같은 주 한편 야당은 이날 교육부가 장에 힘을 실었다. “일부 학교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고교 채택률 0.11% 고교 1천794개교 가운데 2개교에 불과 올해 1학기에 친일·사실오 류·이념 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 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 교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

났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

은 고등학교 교과서 선정·채택 현황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교 과서를 새롭게 선정한 1천794개 교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 한 학교는 파주 한민고와 경북 청송여고 2개교로, 채택률은 0.11%였다. 하지만 한민고는 교과서 선정 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채택했다가 교체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일방적 매도 등 외압 이 있었다” 고 발표한 것에 대해 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오히 려 교육부의 조사가 정치적 외압 이다. 청와대, 새누리당, 교육부 가 교학사 교과서를 비판하는 국 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 고 지적했다. 이어“교학사 교과서로 촉발 된 일련의 역사왜곡을‘박근혜 대통령의 역사쿠데타’ 로 규정한 다” 며“중단하지 않으면 온 국민 의 저항에 부딪힐 것” 이라고 주 장했다.

청송여고는 교과서 선정 시 학교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아 이날 선정 문제를 재논의할 예정이어 었다. 단, 전국의 47개교는 이달 중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교과서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교 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달라질 수 있다.

청송여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 경북 청송여고는 9일 교학사 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 다. 청송여고는 이날 학부모간담 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강종창(48·회사원) 청송여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이날 정오께 회의를 마친 뒤“학교측에 한국 사 교과서 선정때 학운위를 거치 지 않은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고 교학사 교과서를 배제할 것을 요 구했다” 면서“교장이 학운위 의 견을 존중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 을 철회할 의사를 밝혔다” 고전 했다.

며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 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학운위는 이에 따라 오는 13 일 회의를 열어 교학사 교과서를 대체할 새 교과서 선정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학운위 관계자는“남은 며칠 간 지역 역사 교사 등 관련 전문 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한 뒤 가장 적합한 교과서를 채택할 방 침” 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 한 국내 고교는 경기도 파주 한 민고(3월 개교 예정) 한 곳만 남게 됐으며, 한민 고는 개교 전까지 관련 9일 박지학 청송여고 교장이 학부모 간담회와 학교운영위원회가 끝난 뒤 입장을 정하겠다는 방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논란이 된 교학 안부 강제 동원 부분 등 여러 문 한민고는 국방부 지 사 교과서를 검토해 본 결과 위 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원을 받는 사립 고교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 파주 한민고만 남아

‘군 사이버 대선개입 의혹’민간 법정에서 재판한다 심리전단장 전역해 민간인 신분… 군사법원서 서울동부지법 넘겨 지난해 정치권과 군을 떠들썩 하게 했던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사건 실체가 군 사법원이 아닌 일반 법원에서 가 려지게 됐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에서 법정 공방이 한창 진행 중인 국 가정보원의‘대선·정치 개입 의 혹’사건과 함께 지난해 정국을 강타한 사건이다. 군사법원과는 달리 일반 재판은 공개가 원칙이 어서 공판 진행부터 최종 선고까 지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9일 법원과 군검찰에 따르면 고등군사법원은 8일 사이버사령

부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 모 전 심리전단장(3급 군무원) 사 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이송했 다. 이씨가 지난달 31일 정년 퇴 직을 하면서 민간인 신분이 된 데 따른 조치다. 형사소송법상 어떤 사건의 재 판은 해당 범죄가 일어난 발생지 (범죄지)나 피고인의‘주소·거 소·현재지’ 를 관할하는 법원이 맡게 돼 있다. 국군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 직할 부대이다. 국방부의 소재지 는 서울 용산구이므로 서울서부

지법 관할이다. 그러나 군 검찰 은 이 전 단장의 주소지 등을 감 안해 관할 법원인 서울동부지법 으로 사건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 다. 재판은 부패 사건 담당인 형 사4단독 이규훈(40) 판사에게 배 당됐다. 대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 를 졸업한 이 판사는 사법연수원 31기로 서울지법 동부지원과 서 울고법, 서울중앙·광주·의정 부지법 등을 거쳤다. 이 전 단장은 지난해 국방부 조사본부의 수사 결과, 심리전단

요원들이 대선·총선에 관련된 각종‘정치 글’ 을 인터넷 사이트에 작 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에게는 군 형법상 정치관여 및 형법상 직 권남용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여타 요원 10명에게는 정치관여 혐의만 적용됐 다. 향후 법원 재판에서 는 공소 사실의 입증과 함께‘윗선’ 의 존재, 대 선 개입 의도 등이 쟁점 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군검찰은 지난 달 31일 이 전 단장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 다.

8일 강원 평창군 황병산에서 열린 특전사 설한지 극복훈련에서 특전사 요원들이 설상복에 안면 위 장을 하고 완전군장을 한 채 내리막길을 스키를 타고 내려가고 있다.

눈 위를 자유자재로 누비는 특전사 요원들

정부“타협할 건 하겠다” … 한미, 방위비 최종담판 한국과 미국이 올해부터 적용 비 공평 분담을 이유로 9천500 되는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억원 정도를 올해 분담금 총액으 을 체결하기 위한 제10차 고위급 로 각각 주장하면서 서로 팽팽히 협의를 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시작했다. 양국 모두 협상 타결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협상을 개시 이번 협상에서 추가 양보안을 제 한 한미 양국은 2013년 내 타결 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 을 목표로 지난달‘끝장 협상’ 까 된다. 이와 관련, 우리 측은 이미 지 열면서 타결을 시도했으나 주 과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이상으 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로 증액규모를 제시해 양보 여력 못했다. 이 적다는 점에서 미측의 입장이 2009년 체결된 SMA는 지난 어느 정도나 완화되느냐가 이번 해 말로 종료됐으며 현재는 방위 최종 담판의 열쇠가 될 것이란 비 분담금 지급을 위한 협정이 분석도 나온다. 없는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이번에는 협 이번에는 반드시 협상을 타결 상을 꼭 마무리해야 한다” 면서 해 이런 무(無) 협정 상태를 끝내 “한미동맹 정신에 따라 타협할 겠다는 것이 양국의 목표다. 수 있는 것은 어떻게든 타협할 이를 위한 최대 관건은 방위 것” 이라고 말했다. 비 분담금 총액이다. 방위비 분담금 총액과 함께 최근 협상까지 우리 정부는 방위비 제도 개선 문제를 마무리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8천695억 하는 것도 이번 협상의 과제다. 양측은 방위비 분담금의 이월 원)에서 물가상승률 정도를 반영 한 9천억원 정도를, 미국은 방위 및 전용, 미집행 문제와 관련, 분

담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구체 적인 방안에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 유효기간은 3~5년, 유효기간 내 연도별 인상률은 지난해와 같이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하되 최 대 4%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 는 방안으로 양국간 논의되고 있 다. 한미 양국은 이날 협상 타결 이 안 되면 10일에도 다시 회의 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내에 서는 그동안의 논의 수준을 고려 할 때 이날 협상에서 타결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미 양국은 협상에서 협정문 문안 협의도 같이 진행하고 있으 며 협상이 타결되면 하루 이틀 정도 내부 절차를 진행한 뒤 협 정에 가서명하고 그 내용을 언론 에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 다.


A10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中日 군사력 경쟁 ‘강력한 군대 건설’ 을 기치 로 내걸고 출범한 시진핑(習近 平) 체제가 집권 2년차를 맞아 새해 벽두부터‘합동지휘체계’ 구축 등 대규모 군 개편을 시사 했다. 지난해에 첫 항공모함 랴오 닝호의 전력화와 차세대 전투 기 등의 첨단무기 개발에 박차 를 가한 중국이 이제는 군 전력 의‘소프트웨어’ 를 업그레이드 해 군 조직의 질적 향상과 전력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중국의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지난 3일 국방부 관 계자를 인용, 중국이 위기상황 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합동통제지휘기구를 만드는 계획이‘가동 중’ 에있 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인민해방군이 지 역 방위체계를 현행‘7대 군구 (軍區)’체제에서‘5대 전구(戰 區)’체제로 개편하는 안을 검 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 직후 나 온 것이어서 큰 관심을 불러일 으켰다. 비록 또 다른 관영언론이 나 서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 서기도 했지만, 최소한 이 보도 는 중국당국이 군 구조 개편에 본격 착수했다는 점을 대내외 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중국군은 당 중앙군사위원 회 산하 총참모부(우리의 합동 참모본부)가 전군에 대한 사령 탑 기능을 수행하지만, 평시 각 군구 내에 편재된 육·해·공 군은 별도의 지휘체계에 속한 다.

② 구조개편 나서는 중국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

전시에는 별도의‘영도소 조’ 가 발족해 통합사령부 기능 을 수행하지만 어디까지나 한 시적 기구일 뿐 작전에 투입되 는 육·해·공군을 통합적으 로 운용하는 상설기구는 존재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濟南)군구 육군학원 양 윈충(楊運忠) 교수는 6일 환구 시보에 기고한 글에서“중국의 현행 작전체계는 여전히 기계 화시대의 산물로 정보화시대 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 다” 고 지적했다. 중국의 무장역량을‘원스 톱’방식으로 통제하는 새로운 지휘기구의 탄생은 사실 시기 와 형태만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이미 지난해 말 기정사실화된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 의 결정문에서“전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위기구와 전구(戰

區)연합작전지휘 체제를 구축 해 연합작전훈련 능력을 강화 한다” 며 통합지휘기구 창설을 예고했다. 아사노 료(淺野亮) 일본 도 시샤(同志社)대학 법학부 교수 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군구를 전구로 개편하고 등의 문제를‘군의 근대화’ 라고 규 정하고“그간의 형태로는 베이 징, 즉 중앙의 방식이나 명령이 간단히 통하지 않고 시간이 걸 리고 절차가 번잡했다” 며“이 번 개혁으로 중앙에서 내리는 명령이 단기에 효율적으로 작 동하게 된다는 것” 이라고 설명 했다. 중국의 군 개편 작업이 마무 리되면 군병력 슬림화 사업과 첨단무기 증강 배치사업 등과 맞물려 중국군의 전투능력도 빠르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 다. 중국은 지난해 차세대 이지

스 구축함인 052D형 구축함 등 다수의 함정을 추가배치하고 1 세대 핵잠수함인 091형, 092형 을 대체한 093형 공격용 핵잠 수함과 094형 전략 핵잠수함을 일선 부대에 속속 배치했다. 또 공군전력에서도 중국은 미군의 최강전투기 F-22랩터 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 로 알려진 차세대 전투기 젠 (殲)-20(J-20)의 실전 배치도 앞당기려고 박차를 가하고 있 다. 중국의 거침없는 국방력 강 화 행보는 일차적으로는 센카 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釣魚島>)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일본을 위협하 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근 본적으로 중국의 대외정책이 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배 적 분석이다. 전문가들은‘도광양회(韜光 養晦·재능을 숨기고 기다린 다는 뜻) 기조를 유지해온 중국 의 대외정책이‘신형대국관계’ 를 표방하는 시진핑 체제 들어 ‘대국굴기(大國堀起·대국으 로 우뚝 선다는 뜻)’ 로 선회했 다고 진단한다. 중국은 실제로 2012년 11월 시진핑 체제를 출범시킨 제18 차 당대회 보고서에서“우리나 라의 국제적 지위에 걸맞고 국 가안보와 발전 이익에 부응하 는 강한 군대를 건설하는 것이 전략적 임무” 라고 규정하고 이 듬해 4월 발표한 국방백서에서 도‘강력한 군대건설’ 을 명문 화했다.

中 시진핑에 권력집중… 단일지도체제로 회귀하나 최근 들어 시진핑(習近平) 중 국 국가주석의 동정이 날마다 중 국 언론에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지도체제가 과거 20여 년 간 이어져온 집단지도체제(集體

領導體制)에서‘핵심 지도자가 이끄는 단일지도체제’ (領袖核心 制ㆍ영수핵심제)로 회귀하고 있 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명보(明報)는 8일‘시 주 석이 바쁜 배경’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중국 공산당 제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 중전회) 이후 시 주석에게 권력

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 속에 새해 들어서도 시 주석이 사안의 대소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분 야에서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 으며 일주일 동안 시 주석의 동 정이 거의 매일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시 주 석은 지난해 말 열린 중앙경제공

THURSDAY, JANUARY 9, 2014

中·日‘야스쿠니 대립’세계 여론전으로 비화 중국, 각국 외교채널 총동원해 대일 비난전 전개 일본, 외무상 순방기회 통해 해명 ‘맞불’ 외교전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를 둘 러싼 중·일간의 신경전이 전세 계 여론을 겨냥한 전면전 양상으 로 번져가고 있다. 중국이 각 주재국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대일 비판여론을 확산 시키는 공세적 태도를 취해나가 자 일본이 정부 주요인사들의 순 방기회를 통해 이를 해명하는 적 극적 맞불작전을 펴고 있는 형국 이다. 특히 이 같은 외교적 대립 은 양국 내부에서 내연하는 민족 주의 흐름에 편승해 감정싸움 양 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어 동북 아 정세의 긴장과 불안정성을 가 일층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립각이 커지면서 전선이 전 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국 정부의 공식적 대외채널인 외교 부 본부 차원의 성명전을 넘어 ‘말단 신경조직’ 인 각국 외교공 관까지 가담한‘올 코트 프레싱’ 대결로 치닫는 모양새다. 중국은 본부와 주요국 주재 대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명 을 내거나 언론과 접촉하는 형식 으로 대대적 여론전을 펴고 있 다. 추이톈카이(崔凱天) 주미 대 사의 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 장쥔싸이(章均賽) 주캐나다 대사 의 5일 현지매체 인터뷰, 류샤오 밍(劉曉明) 주영 대사의 텔레그 래프 기고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류 대사의 기고문은 일 본의‘감정’ 을 노골적으로 자극 하며 사태를‘막발공방’수준으 로까지 키워가고 있다. 류 대사 는 아베 신조 총리의 행태를 소 설‘해리포터’ 에 등장하는 마왕 ‘볼드모트’ 에 비유했고 이에 하 야시 게이이치(林景一) 주영국

일본 대사가 오히려 중국이‘볼 드모트’ 라고 반박하자 이번에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 변인이 나서“일본 군국주의 침 략은 역사상 가장 어두운 악마” 라고 비난했다. 중국의 이 같은 여론전에 밀 리지 않으려는 일본의 반격 움직 임도 만만치 않다. 유럽 순방길 에 오른 일본 외교수장이 순방 대상국 정부를 상대로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해명하고‘이해’ 를 구하는 행보에 나선 것이다. 7∼ 8일 스페인을 방문한 기시다 후 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마르가요 스페인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전몰자들의 명복을 빌고 다시 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란 맹세를 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 다. 9일 파리로 향하는 후미오 외 무상은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도 ‘대항 외교전’ 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 五典) 일본 방위상과 함께 일 본·프랑스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사상 처음으로 개 최한다. 일본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동 맹인 미국의 마음을 돌리려는 노 력도 펴고 있다.‘아베의 외교책 사’ 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NSC 국가안보국장 내정자 를 워싱턴에 보내 적극적 수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주 요국 대사들도 외교채널을 활용 해 대중국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촉발된

중·일의 외교전은 아프리카로 까지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아 프리카를 순방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외무장관과 회담에 서“일부 역외 국가가 아프리카 에서‘한 파(派)를 끌어들여 다른 한파를 공격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 고 사실상 일본을 겨냥 했다. 곧 있을 아베 총리의 아프 리카 방문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 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감정싸움 양상으로까 지 번지는 중·일의 외교적 대립 속에서 동북아에 전략적 가치를 두고있는 미국이 곤혹스런 처지 에 놓였다는게 워싱턴 외교가의 시각이다. 미국으로서는 동북아의 기존 질서를 유지하면서 한·미·일 삼각 군사협력을 통해 중국의 패 권확장을 막으려고 하고 있으나 일본의‘과거사 도발’ 로 인해 운 신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특히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중국이 역 내에서 영향력을 확장시켜나가 는‘빌미’ 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 측도 윤병세 외교장관의 방미를 통해 일본을 비판하는 정부의‘엄중한 입장’ 을 전달해놓은 상태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으로서는 일본이 과거사와 관련한‘적절 한 조치’ 를 통해 주변국과의 갈 등해결에 나서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아베의 외교책사’야치 쇼타로 (谷內正太郞) 일본 NSC 국가안 보국장 내정자의 워싱턴 방문이 그 어느때보다 주목된다.

작회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 면서 경제 문제 담당인 리커창 (李克强) 총리가 받을 스포트라 이트를 빼앗았으며 신장(新疆) 자치구에 대해서도 중요한 전략 적 조치를 지시하면서 신장 문제 를 담당하는 위정성(兪正聲) 상 무위원을 제치고 전면에 나서는

등 거의 모든 부문을 직접 챙기 고 있다. 명보는 시 주석이 이처 럼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사실상 중국의 지도체제가 20여 년의 집 단지도체제를 경험한 뒤 핵심 지 도자가 이끄는‘영수핵심제’ (領 袖核心制)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 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전 주석을‘상왕’ 으로 모셔 야 했던 후 전 주석은 실권은 쩡 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만 못했고 명성은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에 뒤졌으며‘칼자루’ 는 저우융캉(周永康) 정법위 서기의 손에 있어 전혀‘핵심’ 으로 부를 수 없었다는 것이 명보의 평가다.


2014년 1월 9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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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9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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