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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6호> www.newyorkilbo.com

Friday, January 10, 2020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월 10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0 인구조사, 한인사회 미래 결정… 100% 참여해야 한인 40% 불참하면 10년간 정부지원금 20억달러 잃어 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 홍보 활동기금 마련 위해 30일‘기금모금행사 “2020 인구조사는 한인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미 정부는 인구 조사 자료를 통계로 각 지방자치 단체에 보낼 연방 복지 예산을 편 성하는데 2010년 조사 때 뉴욕, 뉴 저지 한인 40%가 불참하여 한인 사회는 지난 10년간 정부지원금 20억 달러를 날렸다. 올해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고 100% 참 여하여 한인들의 위상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2020년 새해, 한인사회의 가장 큰 과제인‘미 인구조사’ 가 4월부 터 시작된다. 한인사회는 인구조 사를 앞두고 2019년부터 뉴욕과 뉴저지에 각각‘한인인구조사추 진위원회’ (뉴욕위원장 황창엽)를 조직,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뉴욕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 는 본격 활동을 앞두고 활동기금 마련을 위해 30일(목) 오후 6시 퀸 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한인봉 사센터(KCS)에서‘기금모금 행 사를 갖는다. 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는 9 일 이를 홍보하기 위해 김기철 기 금모금행사 대회장, 황창엽(미국 명 크리스 황) 추진위 위원장, 곽 우천 추진위 후원회장, 김동찬, 차 주범 추진위 공동 사무국장이 뉴 욕일보를 방문하고,“30일 행사에 는 주최측과 참석자가 구별이 없 다. 참가비도 없다.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모두가 스스로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 주역이 되자” 고 당부 했다. 이 자리에서 차주범, 김동찬, 추진위 공동 사무총장은“인구조 사는 연방정부 예산배정의 기준이 다. 각 커뮤니티에 필요한 복지예 산을 인구에 비례하여 배분한다. 학교, 병원, 도로, 의료, 노인, 아동 복지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친

구름많음

1월 10일(금) 최고 51도 최저 49도

1월 11일(토) 최고 60도 최저 55도

한때 비

1월 12일(일) 최고 66도 최저 41도

1월 1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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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는 30일 열리는‘기금모금행사’ 를 홍보하기 위해 9일 (왼쪽부터) 김기철 기금모금행사 대회장, 차주범 추진 위 공동 사무국장, 황창엽 추진위 위원장, 김동찬 추진위 공동 사무국장, 곽우천 추진위 후원회장이 뉴욕일보를 방문하고,“30일 행사 에는 주최측과 참석자가 구별이 없다. 참가비도 없다.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모두가 스스로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 주역이 되자” 고 당부했다.

다. 뉴욕주는 2010년 인구조사 때 참여인구가 줄어 연방하원의원 2 석을 잃었다. 뉴저지도 1석을 잃었 다. 이에 따라 예산배정액이 줄어 지방정부는 기금부족 사태가 벌어 졌다. 올해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들은“연방정부는 매 10년마 다 실시하는 인구조사를 근거로 각 주, 지방정부, 커뮤니티에 복지 예산을 배정하는데 주민 1인당 약 2,000 달러 이다. 2010년 당시 뉴욕 과 뉴저지 한인들의 62% 정도만 조사에 응했다. 뉴욕과 뉴저지 한 인 수를 25만명이라고 가정하면 근 10만명이 불참했다. 따라서 뉴 욕, 뉴저지 한인사회는 지난 10년 간 10만명 X 2,000 달러 X 10년 = 20억 달러의 손실을 본 셈이다. 올 해는 한인 100%가 참여하여 한인 사회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당 연한 우리의 권익을 챙겨야 한다”

고 강조 했다. 김기철 기금모금행사 대회장 은“인구조사는 올해 한인사회의 최대의 과제이다. 참여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건데 아직까지 일부 한인들이 이를 모르고 있어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이 홍보활동 기금 을 마련하기 30일 모금행사를 갖 는다” 고 말하고“참가비는 없다. 누구나 오면 된다. 다만 자발적인 후원금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 기철 대회장은“가장 중요한 것이 참여에 대한 개인적인 자각과 행 동, 실천이다. 한인들이 서로 참여 를 촉구하고 독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올 한해 한 인사회의 인사법을‘인구조사 참 여했습니까’ 로 제안한다” 고 말했 다. 황창엽 추진위 위원장은“인구 조사는 국적을 따지는 것이 아니 고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인

구의 수를 조사하는 것이다. 인구 조사에 따른 신분상의 불이익은 전혀 없다. 연방법과 국세청이 이 를 보장하고 있다. 영주권서류미 비자(불법체류자), 방문자, 주재원 들도 모두 참여해야 한다. 또 룸메 이트 형태의 세입자, 노약자 등 정 보를 알지 못해 참여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있는 많은 만큼 적극적 인 참여 독려가 필요하다” 고 강조 했다. 곽우천 추진위 후원회장은“현 재 추진위는 홍보 캠페인을 계획 하고 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필요 하다. 이들에게 교통비 등 최소한 의 실비는 지불해애 한다. 역시 문 제는 예산 이다. 한인들 모두가 인 구조사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내가 이 캠페인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후원금을 내 주시길 당부한다” 고 말했다. 김동찬 추진위 공동 사무국장 은“인구조사 결과는 곧 소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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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정치적 위상과 직결 된다. 2010년 인구조사 결과 플러싱 인 구가 대폭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 왔다. 이 통계를 근거로 한인커뮤 니티는 선거구 개편을 주장하며 공청회를 요구했다. 이 공청회에 서 인구비례에 의한 뉴욕주 하원 의원 선거구 개편을 요구했고 그 결과 플러싱에 뉴욕주 하원의원 선거구가 하나 더 증설됐다. 그 선 거구에서 론 김씨가 출마하여 당 선됐다. 이는 한인 커뮤니티의 노 력의 결실이다” 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2010 인구조사 후 뉴저지에서도 포트리, 팰팍, 레오 니아 등 한인 밀집지역이 여러 선 거구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한인커 뮤니티가 인구조사 자료를 제시하 며 선거구 개편을 요구하여 포트 리와 팰팍 등 한인밀집지역 전체 를 하나로 묶는 37 선거구를 만들 어 냈다. 현재 37선거구의 한인 인 구가 30%가 넘는다. 이렇게 인주 조사 참여는 중요하다.” 며 “한인 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해야 한다” 고 거듭 촉구했다. 한인인구조사추진위는 이미 종교단체들의 참여 중요성을 강조 하며 뉴욕한인교회협의회의 참여 동의를 받았고, 교협은 이를 각 회 원교회에 알려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한미충효회와 한인노인유 권자협회(회장 임형빈), 팰리세이 즈파크한인유권자협의회(회장 권 혁만), 각 노인단체, 봉사단체 등 과 협의를 마치고 자원봉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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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일원에 약 3만 명으로 추 정되는‘조선족’ 들의 참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인구조사는 국적 조사가 아니고 민족별 조사이기 때문에 조선족들도‘한인’ 에 포함 된다. 또 1.5세, 2세들의 참여 확대 를 위해 온라인 캠페인등 SNS 활 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에 있 다. ◆ 후원금 문의: △김기철 기금모금행사 대회 장 917-478-5512 △황창엽(미국명 크리스 황) 추진위 위원장 516-270-8116 △곽우천 추진위 후원회장 516-477-7695 △김동찬 추진위 공동 사무국 장718-961-4117 dckim@kace.org △차주범 추진위 공동 사무국 장 718-460-5600 ext. 304 jubum.cha@minkwon.org ◆ 후원금 내는 방법 = 후원금 은 수표 수신처를‘KACFT’ (한 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로 적어 ‘MinKwon Center(Attn: JuBum Cha) 136-19 41 Ave. 3 Fl. Flushing, NY 로 보내도 된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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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ANUARY 10, 2020

뉴욕한인회, 13일‘제60주년 뉴욕한인의 밤’행사

고종황제 손녀 이해경 여사 참석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제60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 117주년 미주한인의 날’행사를 13일(월) 오후 6시30분 매해튼에 잇는 지그펠드 연회장(The Ziegfeld Ballroom, 141 W. 54 St. NY, NY 10019)에서 거행한다. 이날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녀 이자 고종황제의 손녀인 이해경 여사가 참석 한다 뉴욕한인회는“2020년은 뉴욕 한인회가 창립된 지 60주년이 되 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뉴욕한인 회는 이 행사를 통해 또 다른 60주 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자 한다” 고 말하고“특히 이날 조 선왕조의 마지막 왕녀이자 고종 황제의 손녀인 이해경 여사가 참 석한다.” 고 알렸다. 뉴욕한인회는“한인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차세대들의 화합과 참여를 이끌고 그간 한인사회가 축척한 역량을 바탕으로 더 큰 성 장을 이룰 것이다. 미 주류사회 속 한인들의 눈부신 활약을 재조명 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함께 하는 이 행사에 많은 한인들 의 참석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미주한인청소년재단(회장 김희석)은 8일 오후 6시 재단 사 무실에서 2020년도 첫번째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2020 년 활동 계획을 세우고 5월 7일에 있을 재단 창립 27주년 기념 기금 모금 행사 준비를 했다. 앞줄 가운데 김희석 회장, 왼쪽 두번째 김 광수 이사장, 왼쪽 성지연 피느클 소시얼 임펙트 컬설팅 대표. <사진제공=미주한인청소년재단>

미주한인청소년재단, 2020년도 첫번째 이사회

뉴욕한인회는 13일 열리는‘제60주년 뉴욕한인의 밤’행사에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녀 이자 고종황제의 손녀인 이해경 여사가 참석 한다고 알렸다. 사진은 2019년 4월 27일 열린 경기여고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 주최로 열린‘고교생 영어웅변대회’ 에 참석하 여 강연하는 이해경 여사.

미국내 1,200여개 한국학교를 대표하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3월 20~22 일 미국 전역에서 대학입학자격시험(SAT·Scholastic Aptitude Test) 대비 한국어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미국 대학입시위원회는 매년 11월 SAT 한국어 시험을 치른다. NAKS는 학생들이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점검하도록 모의고사를 진행하고 있다. NAKS는 그동안 SAT 한국어 문제들을 엮어 만든 문제집을 홈페이지(www.naks.org)에 게재했다. 또 그동안 SAT한국어 문제들을 엮어 만든 SAT한국어 모의고사 문제집을 판매하고 있다. 구입 하려면 낙스 홈페이지(www.naks.org)를 참조 하면 된다. NAKS는 2020년 학술대회를 7월 16~18일 필라델피아에서 열기로 했다.

한국학교협의회, 3월 20~22일 美SAT 대비 한국어 모의고사

9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린 뉴욕상춘회 월례회 및 신년 하례식에서 홍명희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홍영숙 부회장, 이민영 부회장, 패티김 부회장, 이영우 전 회장, 오세재 전 회장, 앤젤라정 이사, 공진방 이사, 제일장의사 한응호 사장, 박자운 한의사, 이연희 회원, 이상윤 회원, 박건일 회원과 장남 박경태씨 및 회원들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상춘회>

뉴욕상춘회 신년하례식“더 긍정적으로, 더 즐겁게 살자” 뉴욕상춘회(회장 홍명희) 1월 월례회 및 신년 하례식이 9일 플 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은 김수만씨의 사회 로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과 먼저가신 회원들을 위한 묵념, ‘우리의 다짐’낭독, 홍명희 회장 인사, 월례회 보고 순서로 진행됐

다. 홍명희 회장은“우리 회원들 은 나이 들었다고 젊은이들에게 설움도 당할 때도 있고 몸이 아프 니 만사가 다 귀찮을 때도 있다. 그래도 즐겁게 살아야 한다. 한달 에 한번씩 상춘회 월레회에 나와 서 씩씩한 모습을 보이자. 단결하 여 서로 위로하자” 고 말했다.

이날 박건일 회원의 자제 박경 태씨가 1,000달러를 기증하여 상 춘회 회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 다. 건강 세미나에서 박자운 한의 사는‘노안, 눈 통증 완화 등에 대 한 강의를 했다. 회원들은 식사와 춤, 노래자랑, 덕담을 나누며 경자 년 새해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했다. 뉴욕상춘회는 매월 둘 째주 목요 일 오전 11 시30분 월 례 모임을 가진다. △연락 처: (516) 426-0109 홍명희 회 장

KCC, 23일부터 성인대상 무료 한국어 수업 K팝과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한국어가 글로벌 언어로 부 상하는 시대에 발맞춰 KCC 한인 동포회관(회장 류은주)은 성인대

상 무료 한국어 클래스를 운영한 다. 수업은 1월 23일(목)부터 3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부터 12시 사이 10주 과정에 걸쳐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뉘어 진 행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 심이 있는 외국인 혹은 한국인 2 세 성인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사전 예약 등록 필수이며 자세 한 수업문의는 201-541-1200 ext.111


종합

2020년 1월 1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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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美동부 IT 허브로 떠오른다 아마존·페이스북, 잇따라 거점 확대 ‘새 랜드마크’허드슨야드 중심 IT 인력 포진 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인 페이스북이 뉴욕 맨해튼에 업 무공간을 대폭 확대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 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맨해튼 미드타 운 지역에서 33만6천 제곱피트(약 3만1천㎡)의 업무공간을 임대하 는 계약을 체결했다. 맨해튼의 새 랜드마크로 떠오른‘허드슨야드’ 와 맞붙은 미드타운 지역으로, 1 만5천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 다.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아마존 은 지난해 제2 본사(HQ2) 부지로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와 워 싱턴DC 인근 내셔널랜딩 2곳을 각각 선정했지만, 이 가운데‘롱 아일랜드 제2 본사’계획을 전격 철회한 바 있다. 뉴욕 일대의 집값 상승을 우려 한 일부 지역정치인들의 거센 반 발을 의식한 조치였다. 그렇지만 미 동부의 핵심 거점인 뉴욕에 업 무공간을 확장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해 또 다른 공간을 찾은 셈이 다. 이스트리버를 사이에 두고 맨 해튼을 마주 보는 퀸스 롱아일랜 드시티와는 달리 맨해튼 핵심부 에 곧바로 거점을 두겠다는 의미 로도 볼 수 있다. 페이스북도 허드슨야드 일대 에서 70만 제곱피트(약 6만5천㎡) 규모의 임대 계약을 논의하고 있 다고 WSJ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뉴욕의 유서 깊은 건물인 연방우 편서비스(USPS) 빌딩에서도 임 대 공간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WSJ은“페이스북의 임대 계 약이 모두 마무리되면 단일 기업 으로서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 브아메리카(BoA)와 함께 뉴욕 내

알재단 봄학기 미술사 강의 활기찬 시작… 18주 동안 현대미술의 세계 펼쳐 미국의 주요 IT 대기업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 크인 페이스북이 뉴욕 맨해튼에 업무공간을 대폭 확대한다.

허드슨야드. 아마존은 최근 맨해튼 미드타운 지역에서 33만6천 제곱피트의 업무공간 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맨해튼의 새 랜드마크로 떠오른‘허드슨야드’ 와 맞붙은 미드타운 지역으로, 1만5천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최대 임대공간을 확보하는 것” 이 기술(IT) 업체들이 미국 동부의 라고 전했다. 거점으로 뉴욕 조직을 강화하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도 흐름과도 맞물린 것이다. WSJ은 이미 맨해튼에 대규모 영업단지 “아마존 제2 본사 논란으로, IT 대 조성에 들어갔다. 맨해튼 남부 웨 기업에 대한 뉴욕의 푸대접이 부 스트빌리지의 허드슨강변에 170 각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 만 제곱피트(약 16만㎡) 규모의 지만 풍부한 노동력, 집중적인 교 영업단지‘구글 허드슨 스퀘어’ 를 통 시스템, 문화적 다양성 등의 강 조성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점이 부각된 것”이라며“뉴욕이 이러한 움직임은 서부 실리콘 IT 대기업의 동부 허브로 떠오르 밸리를 대표하는 굴지의 정보· 고 있다” 고 전했다.

뉴저지한인회 13일 제29대 손한익 회장 취임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가 13일 오전 11시 티넥에 있는 메리 엇호텔에서‘미주 한인의 날’기 념식과 함께 뉴저지한인회 제29대 손한익회장의 취임식을 갖는다. 뉴저지한인회는“이날 뉴저지

동포들과 함께 뉴저지한인회 제28 대 박은림 회장과 29대 손한익 회 장 간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갖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뉴저 지한인회는 앞으로 동포들의 목 소리와 위상을 높이는데 선도 역

할을 할 것을 약속한다.” 며 한인 단체장과 동포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참가비는 1인당 80달러이다. △행사장 주소: Teaneck Marriott Hotel Frank W. Burr Blvd. Teaneck NJ07666 △행사 문의: 201-945-9456

한인 미술인 지원 단체‘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주최하는 2020년 봄학기 미술사의 첫 번째 강의가 9일 맨해튼 미드 타운에서 열렸다. 30여명의 수강생이 모인 가운데 개강한 구소희 박사의 미술사 강의‘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본 예술’ 은 앞으로 18주 에 걸쳐 매주 목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강연 관련 문의는 info@ahlfoundation.org 으로 하면 된다. <사진제공=알재단>

브니엘 여성 합창단이 2020 년도 신입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봄 정기공연

브니엘여성합창단, 소프라노·앨토 단원 모집 브니엘 여성 합창단(Peniel Women’s Choir, 지휘 이병천, ·이사장 신희경)이 2020 년도 신 입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합창음악을 좋아하는 크리스

찬으로 구성된 브니엘 여성 합창 단은 2월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에 뉴저지 레오니아에서 모여 연습 하고 있다. 합창단은 이날 출석이 가능한

<사진제공=브니엘 여성 합창단>

소프라노와 앨토를 모집한다. 브니엘 여성 합창단은 5월 16 일에 있을 2020 년도 봄연주에서 한국 작곡가들의 성가곡들을 연 주할 계획이다. 관심 있는 사람은 201-4883333(총무)로 연락 하면 된다.

아이다호 눈사태 스키 타던 2명 사망·1명 실종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州)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일어나 최소 2명 의 스키 관광객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했다. 사진은 눈사태 구조현장 자료사진

미국 북서 부 아이다호주 (州)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대 규모 눈사태가 일어나 최소 2 명의 스키 관 광객이 사망하 고 1명이 실종 했다고 N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눈사태는 8일 오전 11시께 아 이다호주 켈로그에 있는 실버마 운틴 리조트 워드너봉(峰) 인근에 서 발생했으며, 산 정상 주변에 있 던 스키어들이 변을 당했다. 워드 너봉은 해발 6천200피트(1천890 m)의 높은 산봉우리다. 사망·실 종자 외에 부상자 5명은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이다호주 북부에 있는 이 리 조트는 눈사태 발생 직후 스키 슬 로프를 폐쇄했다. 리조트 측은“실종자를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 작 업을 벌이고 있다” 고 말했다. 생존자 빌 푸젝은 NBC 현지 제휴사 KHQ에“눈사태가 세 번 연속 일어났다. 눈더미에 갇혔다 가 주먹으로 구멍을 내고 빠져나 와 간신히 구조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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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ANUARY 10, 2020

‘관세 폭탄’ 에 460억달러 부담 상무부 자료 분석 결과… 보복관세 373억달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정책으로 미국 기업 들은 53조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 역 및 경제 컨설팅 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월드와이드가 미국 상무 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2 월∼2019년 11월 미국 기업들이 보복 관세와 수출 감소 등으로 치 른 비용은 460억 달러(약 53조3천 600억원)에 달했다. 이중 중국의 보복 관세 때문에 부담하게 된 비용이 373억 달러 (43조2천700억원)로 가장 큰 비중 을 차지했다. 트럼프발 관세는 미국산 제품 의 수출길도 좁혔다. 이 기간 중국 등 상대국의 보 복 관세를 맞은 미국산 제품은 수 출이 23% 감소했다. 특히 중국행 수출은 26% 줄어 감소 폭이 더 컸 다. 보복 관세를 맞지 않은 품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럼프, 21~22일 다보스포럼 참석 예정” AFP통신 보도… 탄핵정국·이란 갈등 속 해외 일정 주목

은 수출이 오히려 10%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한 무 역 관행 때문에 미국이 손해를 보 고 있다며 2018년 2월 철강·알루 미늄 관세를 시작으로 중국, 캐나 다, 멕시코 등과 무역 전쟁을 시작

했다. 이후 미국이 일부 관세를 트너십 부사장은“교역이 다시 성 철회하면서 상대국의 보복 관세 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도 사라졌지만, 한번 보복 관세를 지난 6개월간 반등은 없었다” 며 맞은 미국산 제품의 수출은 반등 “보복 관세가 없어져도 판매가 다 하지 않고 있다고 이 업체는 지적 시 늘어난다는 보장은 없다” 고말 했다. 대니얼 앤서니 트레이드파 했다.

트럼프“우리 대사관 폭파하려 했다”… 솔레이마니 제거 정당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 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AF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 해“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22 일 이틀 일정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고 전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21일부터 나흘 간 진행된다. 상원의 탄핵심리가 예정된 데 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까지 고조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 통령이 해외 일정에 나서는 것이 어서 주목된다고 AFP통신은 덧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미국 우선 주의’ (America firs) 기조를 역설 한 바 있다. 그렇지만 지난 1월에 는 연방정부의‘일시적 업무정 지’ (셧다운) 사태 속에 참석 일정 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다보스 포럼 일정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 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 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 부(USTR) 대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백 악관 선임보좌관 등이 동행한다 고 AFP는 전했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선거 이후 까지 기다렸다가 끝내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면서“그렇게 하면 내 생각에 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라크 리가 조금 더 나은 합의를 이룰 시위대의 미 대사관 공격을 언급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훨씬 더 나 하며 이런 시위를 볼 때 이란의 은 합의일지도 모른다” 고 이유를 의도가 무엇인지는“분명하다” 고 밝혔다. 강조했다.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협상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기자 의 지렛대(레버리지)가 더 많아진 들과 문답에서 중국과의 2단계 무 다고 강조한 것이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하는 이라 역합의를 11월 대선 이후에 할 수 트럼프 대통령이 2단계 합의 크 시위대 도 있다고 밝혔다. 를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는 의사 그는 1단계 무역합의 체결 후 를 드러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단계 무역합의 성사를 발표했을 상을 대선 이후까지 미루는 아이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1 때도“어떤 점에서는 중국과의 협 디어가 좋은 것 같다” 고 말했다. 시작하겠지만 합의가 끝나기까지 는“조금 시간이 걸릴 것” 이라며

“미중 2단계 무역합의는 대선 이후까지 기다릴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 드론 공 격에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 관이 미 대사관 폭파를 시도한 정 보가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CNN 방송이 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에서 기자들과 문답 도중“우리는 완전한 괴물을 잡았다. 우리는 그 들을 제거했고 이미 오래전에 했 어야 하는 일이었다” 면서“우리 가 그렇게 한 이유는 그들이 우리 의 대사관을 폭파하려고 했기 때

문”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매우 분명한 다른 이유 때문에 한 것도 있다” 며“누 군가는 죽었고 불과 한 주 전에 사람들이 심하게 다쳤다. 그래서 우리가 했다” 라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임 박한 위협’ 으로 솔레이마니 사령 관을 제거했다면서도 그‘임박한 위협’ 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서는 소식통과 기법 보호를 이유 로 밝히지 않았다. 이란이 미 대사관을 폭파하려 했다는 정보가 있다는 발언을 더

하원, 트럼프‘전쟁권한’제한 결의안 통과… 구속력은 없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행동 전에 의회 승인’내용

미국 하원이 9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전쟁 수행 권한을 제 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AP와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이 주도 하는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을 취하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 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224표, 반대 194표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과 이에 대한 이란의 미군기지 보복 공격 으로 긴장이 고조된 후 민주당이 발의한 것이다. 다만 이번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으며 대통령 서명도 필요하지 않다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은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에도 불 구하고 이는“미 의회의 성명” 이 기 때문에 진정 강력한 효과가 있 다고 주장했다고 AP는 설명했다. 공화당에서는 3명이 민주당의 찬성 입장에 동조했지만, 표결 결 과는 트럼프가 무모하게 행동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다고 주장하는 민주당과 트럼프 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공화당의 정당 노선에 따라 나뉘어 의회의 깊은 분열을 반영했다고 로이터 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화 당의 맷 개츠(플로리다), 토마스 매시(켄터키), 프란시스 루니(플 로리다) 등 3명과 공화당을 탈당 한 무소속 저스틴 어마시(미시 간) 의원 등 4명이 찬성표를 던졌 다. 민주당에서는 8명이 공화당의 입장에 동조, 반대에 투표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트럼프 대통

령은 오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 려“제정신이 아닌(crazy) 펠로시 의 전쟁 권한 결의안” 이라며“단 지 민주당의 또 다른 사기. 대통 령 괴롭히기” 라고 비난하며 공화 당 측에 반대투표를 촉구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전날 의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민주당 의‘전쟁 권한 제한’결의안은 이 란이 대담해지게 만들고 미군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 통령의 전쟁 권한 제한에 관해 논 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미 언 론은 전했다.

백악관 브리핑 얼마나 안했으면…“이번주 열리면 거액 기부” 미 인기작가들 2억여원 어린이병원 쾌척 공약… 브리핑 피하는 관행에 일침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 인이 취임 후 한 번도 언론 브리 핑을 하지 않자 미국의 인기작가 들이 이번 주 실시를 조건으로 거 액 기부를 공언하는 진풍경이 벌 어졌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이 9일 보도했다. 시동을 건 사람은 소설가 돈 윈슬로다. 그는 지난 8일 트위터 에 그리셤 대변인에게 보내는 메 시지를 올렸다. 윈슬로는“백악관이 언론 브 리핑을 한 지 301일이 됐다” 면서 “백악관 출입기자들 전체를 상대 로 이번 주 1시간짜리 언론 브리 핑을 하면 어린이병원에 당신의 이름으로 7만5천달러(8천700만 원)를 기부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뭐가 두려운 건가, 스테 퍼니?” 라고 덧붙였다. 윈슬로가 트윗을 올리고 얼마

되지 않아 인기작가 스티븐 킹이 가세했다. 그는 윈슬로의 트윗을 가져다가“나는 15만 달러(1억7천 만원)를 내놓겠다. 하지만 출입기 자단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고 썼다. 그리셤 대변인이 현안과 관련 해 언론 브리핑을 한 번 하기만 해도 22만5천달러(2억6천만원)가 어린이병원에 쾌척되는 것이다. 그리셤 대변인이 브리핑을 아 예 하지 않아 언론의 비판적 질문 기회를 아예 차단해 버리는 것에 대한 우회적 비난인 셈이다. 윈슬 로도, 킹도 평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온 인사다. 킹은 영화‘쇼생크 탈출’등의 원작을 쓴 작가로 한국에서도 유 명하다. 윈슬로는‘더 포스’등의 소설을 쓴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

가다. 브리핑 실시 여부를 두고 때아 닌 ‘기부금 경쟁’이 벌어지자 CNN방송 앵커 제이크 태퍼가 직 접 그리셤 대변인에게 입장을 물 었다. 그리셤 대변인은“갖고 놀 20 만 달러가 있으면 그냥 어린이들 을 돕지 그러나. 기부에 단서가 붙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라고 일 축했다고 한다. 백악관 대변인의 언론 브리핑 은 전임자인 세라 샌더스의 작년 3월 11일 브리핑이 마지막이라고 CNN은 전했다. 그 리셤 대변인은 작년 6월 말 임 명된 후 공식 브리핑을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며 대통령이 결정하 면 브리핑을 할 수 있다고 발언, 직·간접적 지시가 있었던 것 아 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Ⅰ

2020년 1월 1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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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참속‘수사권 조정’ 형사소송법 본회의 상정… 13일 표결 한국당‘무제한 토론’안하고 민주당도 표결 보류… 본회의 바로 정회

에 대한 보완 수사 요구권, 법령 위반이나 인권침해 등 경찰이 수 사권을 남용했을 때 사건 송치 및 시정조치, 징계 요구권 등의 통제 장치를 갖는다. 헌법에 규정된 검사의 영장청 구권을 유지하되, 고등검찰청에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영장심의위 원회를 둬 검사가 정당한 이유 없 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하 지 않는 경우 경찰이 심의를 신청 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의 시행 시기는 공포 후 6개 월 이후 1년 이내의 기간 중 대통 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4월 말 패 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에 대 한 수정안이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 의한 수정안에는 155명이 서명해 의결정족수(재적 295명 기준 148 명)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 다. 한국당은 형소법 개정안을 비 롯한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필 리버스터를 신청했으나 이날 실 제 무제한 토론에는 나서지 않았

앞서 한국당은 전날 민주당에 이날 본회의에서 민생법안만 처 리하자면서, 대치 일변도로 치달 은 패스트트랙 정국에 미묘한 기 류 변화의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전격 단행된 검찰 인사에 한국당이 반발하거 나서 면서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분위기는 다시 반전됐다. 한국당은 의총 중 민주당에 본 회의 연기를 요청했지만, 민주당 이 이를 거부하며 이날 본회의는 ‘반쪽’ 으로 진행됐다. 다만 한국당이 형소법 개정안 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지 않고 민주당도 형소법 개정안을 곧바 로 표결하지 않으면서 이날 본회 의장에서 여야간 충돌은 발생하 지 않았다. 양측 모두 패스트트랙 대치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문제에 대한 협상 가능 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 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세균 국 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앞두 고 야당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 려는 의도가 깔렸고, 한국당으로 서도 총선 국면을 앞두고 실익이 없는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이유 가 크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야는 협상을 위해 10일부터 원내 수석부대표와 법제사법위 간사가 참여하는 2+2채널을 가동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 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한 국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남겨두 기 위해 형소법 개정안은 상정만 하고 표결은 안 한 것” 이라고 설 명했다.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기자들과 만나“다음 주 중에 표 결하기 전까지 협상을 해보기로 대략적인 이야기는 돼 있다” 고말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 등과 협상을 진행한 뒤 새 임시국회 첫 본회의 를 13일에 소집해 형사소송법 개 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어 검 찰청법 개정안도 올릴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다음 주 중에는 민주당이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군소야당과 함께 추진했던 공수 처법,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 정안이 모두 처리될 것으로 전망 된다. 이와 관련, 한국당이 형소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포 기하면서 검찰청법 개정안 및 유 치원 3법 등 남은 패스트트랙 법 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하 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13일 본회의에서 정 세균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형사소송법 개정안 상정에 앞서‘데이터 3법’ 등 민생법안 198건을 처리했다.

밝혔다”며“당에 돌아가 (다시) 논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 국당은 동의했다” 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도 기자들에게 “우리 당이 그동안 주장한 3원칙 기반 위에서 다 받아들여진 것이 라고 보면 된다” 며“혁통위 위원 장 등 구성이나 방향은 당에서 더 논의해야 한다. 우리 입장을 별도 로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당은 김성원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혁통위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 모두 함께하기로 했다. 이제 우리는 하 나의 공동체이자, 한 가족이 되었 다” 며 혁통위 합류 방침을 재확인 했다. 하지만, 새보수당은 한국당 황 교안 대표에게‘보수재건 3원칙’ 수용의 공개 선언을 전제 조건으 로 내걸었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보수재

건 3원칙에 황 대표가 동의하는지 공개 입장을 밝혀달라. 황 대표의 확고한 약속과 언급 없이는 통합 대화를 시작하기 어렵다” 고 밝혔 다. 그는 다만‘황 대표가 수용 선 언을 하지 않으면 혁통위 회의에 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냐’ 라는 질 의에“그건 앞으로 좀 보자. 내가 소설을 쓸 수는 없으니까” 라고 했 다. 하 책임대표의 요구에 대해 황 대표는 이날 강원도당 신년인사 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통합의 과정 중에 있는데 다 모 이다 보면 여러 건의를 할 것이 다. 여러 의견을 낼 것” 이라며“그 런 것들이 다 아우러져서 결과적 으로 자유 시민 세력들은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고 즉답을 피 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엇갈린 입장에 대해 박형준 혁통위원장 은 국회 기자회견에서“(새보수

당의) 그런 요구를 적용할 것이 고, 한국당 쪽에 황 대표가 오늘 합의한 사항에 공개적으로 뜻을 표명하라고 접촉을 하겠다” 고말 했다. 박 위원장은 또“2월 10일을 전 후로 새로운 통합정치 세력의 모 습이 거의 확정될 것” 이라며 신당 창당 로드맵도 밝혔다. 혁통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우리공화당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 위원장 은“ ‘탄핵역적’ 이니 해서 통합 논 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어서 시작할 수 없었다. 앞으로 그런 부분이 해소 되면 논의해볼 수 있다” 고 했다. 그는 정계복귀를 선언한 바른 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도 공식 통 합 협상 대상이라고 밝힌 뒤“그 것(안 전 의원의 통합 합류)이야 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닐 까 싶다” 고 말했다.

여야, 수사권 조정 막판 협상 진행…‘필리버스터 대치’사실상 종료 민주, 총리 인준표결 앞두고 조심… 한국, 실익없는 필리버스터‘폐기’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중 하나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9 일 본회의에 상정됐다. 그동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저지 투쟁을 벌였던 자유한 국당이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무 제한 토론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4월 검찰개혁 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으로 지정된 지 8개월 여만에 국 회 통과를 목전에 두게 됐다. 여야는 다음 본회의가 예정된 13일까지 막판 협상을 진행할 방 침이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 법 안을 둘러싼‘필리버스터 대치’ 는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4+1(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 ·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 당) 협의체가 제출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 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 진행 방해)를 신청했던 자유한국 당은 전날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반발하면서 본회의에 불 참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9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간부인사를 규탄하며‘검찰대학살’피켓 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의장은 법안 상 정과 함께 무제한 토론을 종결하 고 본회의를 정회했다. 문 의장은“무제한 토론을 할 의원이 없으므로 무제한 토론을 종결할 것을 선포한다” 고 말했다. 이날 상정된 형소법 개정안은 검찰청법 개정안과 함께 검경 수 사권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 다. 이 법안의 핵심은 경찰의 1차 수사 재량권을 대폭 늘리고, 검찰

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권한은 줄 여 검찰과 경찰을 수직적 관계에 서 상호협력 관계로 설정하는 것 이다. 개정안은 우선 경찰이 모든 사 건에 대해 1차적 수사권과 종결권 을 갖도록 했다. 법안은 또 경찰의 권한을 키우 는 대신 보완책으로 검찰의 경찰 수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 방안을 담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소권 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찰 수사

한국당·새보수당, 신당 결성 합의…“안철수도 통합대상” 반 문재인 세력 대통합 추진… 통합원칙‘혁신·통합’,자유·공정 추구키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을 비롯한 보수·중도진영에 속 한 정당·시민단체들이 9일‘혁 신통합추진위원회’ (혁통위)를 구 성하고, 통합신당을 결성해 4월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 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 의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회의에는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 새로운보수당 정병국 의원, 전진4.0 창당준비위 양주상 수석 부위원장, 국민통합연대 이재오 중앙집행위원장 및 안 사무총장, 박형준 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

의장 등이 참석했다. 범시민사회 단체연합,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보수단체 대표들도 함께했다. 혁통위원장은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과 이명박 정부 청 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의장이 맡기로 했다. 안 사무총장은 박 혁통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지난여름부터 한국당과 새보수당 사이에서 가 교 역할을 해온 거로 알고 있다” 며“통합 문제에서 많이 고민해오 셨고 이 문제에서 많이 밝기 때문 에 임명된 거로 안다”고 설명했 다. 연석회의는 또 혁통위가 통합 논의를 주도해 대통합 정신을 담 고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

로 했다. 특히 보수 통합의 걸림돌로 지 적돼 온 탄핵 찬반 문제에 대해서 는“더 이상 탄핵 문제가 총선 승 리에 장애가 돼선 안 된다” 고결 의했다. 아울러 대통합의 원칙으로 ‘혁신과 통합’ 을 정했으며, 통합 은 세대를 넘어 청년의 마음을 담 을 수 있는 방향으로, 시대적 가치 인‘자유와 공정’ 을 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 사무총장은 이러한 결정에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모두 동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양수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 과 만나“황 대표가 이미 보수재 건 3원칙을 수용한다는 뜻을 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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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ANUARY 10, 2020

… 북미해법 등 논의 가능성 정의용 백악관서 트럼프‘깜짝면담’ 2018년 3월 특사단 방문때 빼고 별도면담 백악관이 확인한건 처음… 극히 이례적 백악관서 한미일 안보협의회 진행 도중 트럼프 예고없이“좀 보자” 북미 긴장 속 트럼프 메시지 주목…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면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면담은 정 실장이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방 미, 백악관을 방문한 계기에 이뤄 진 것으로,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상황과 맞 물려 주목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 실장,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잠시 (briefly) 만났다고 풀 기자단이 9 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 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의 가장 강력한 동맹들이라고 언 급했으며, 미국이 양국과 공유하 고 있는 지지와 깊은 우정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성명 에서 밝혔다. 이와 함께 백악관 국가안보회 의(NSC)는 트윗을 통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 관이 일본 및 한국의 카운터파트 들과 8일 양자 및 3자 회의를 가졌

다고 확인하며 세 사람이 함께 찍 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이번 논의가 이란 및 북한 관련 진행 상황, 그리고 삼자 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 문제 등을 다 뤘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외교·안보 현안 협 의 차원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미국을 방문했으나 2018년 3 월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방북 특 사단으로 백악관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간 만남 희망 의사를 전달한 이후 트 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사실이 백 악관의 발표를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보복 공격에 대해 군사적 대응 대신 경 제제재를 하는 내용으로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바쁜 날’ 을 보낸 상황이어서 그만큼 이례적인 것 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외교가 인사는“그만큼 한 반도 상황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 령의 큰 관심을 반영한 것 아니겠

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정 실장의 별도 만남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면담은 사전에 예정된 것이 아니라 즉석 에서 이뤄진‘깜짝 만남’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백악 관에서 한미일 3자간 고위급 안보 협의회가 열리던 도중 트럼프 대 통령이“좀 보자” 며 불쑥 연락을 해옴에 따라 즉석에서 이뤄진 것 으로 전해졌다. 장소는 오벌 오피스(집무실) 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면담은 북한의‘충 격적 실제행동’예고로 북미간 긴 장이 고조되고 미·이란간 갈등 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 진 것이어서 구체적 논의 내용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장과 북 한 관련 상황을 공유하면서 북한 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막고 다시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견인,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 기타 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왼쪽).

대북 해법과 관련, 트럼프 대 통령의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는 지, 또한 정 실장을 통해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었 는지도 관심을 끈다. 이와 맞물려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김 위원 장의 서울 답방 재추진 의사를 밝 히면서 남북협력 증진 방안이 절 실하다는 뜻을 피력한 만큼, 북미 대화 재개와 별개로 남북 관계 진 전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졌 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이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

추미애“총장이 거역했다”작심 비판…‘검찰 인사논란’정면돌파 의지 “제청 전 6시간 기다리며‘대면 상의하러 오라’수차례 촉구했다” ‘예우·배려’거듭 강조…“총장 의견개진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져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 뇌부 교체 인사를 둘러싼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했다. 취임 일주일 만인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해서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법 사위원장실에 인사차 들러 차를 마신 뒤 점심때쯤 법사위 회의장 국무위원석에 앉았다. 취임 후 첫 국회 출석이다. 추 장관은 회의 말미 현안질의 에서 작심한 듯 입을 뗐다.“(검찰 청법을) 제가 위반한 게 아니고 요.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 한다’ 고 한 검찰청법 34조를 위반 했다는 주장에 맞서, 오히려 윤석 열 검찰총장이 해당 법조항에 따 른 자신의 명(命)을 거스른 것이 라고 역공한 것이다.‘명’ 과‘거 역’ 이라는 표현은 윤 총장에 대한 ‘최종 감독자’ 로서 자신의 위치 를 분명히 해두려는 포석으로도 읽혔다. 추 장관은“(법무부로) 와서 의견을 내라, 인사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윤 총장이 응하지 않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 에 답하고 있다.

고, 검찰 인사위원회 이후에도 대 통령에게 제청하기 전까지 6시간 동안“모든 일정을 취소” 한채윤 총장 측에 의견 개진을 재촉했다 고 전날 상황을 전했다. 이는“총 장 예우 차원이었지, 절대 요식행 위가 아니었다” 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자신을 향 해“제3의 장소에서 인사의 구체 적 안을 가지고 오라” 며 법령은 물론 관례에도 없는‘억지’요구 를 했다는 주장도 폈다.

추 장관은“저는 좀더 배려를 해서, 제청하기 전에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겠다고 해서 저는 상당 히 배려를 해서, 직접 오시라고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에는 추 장관이 여 권과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 를 무력화하려고 수사 지휘부에 대한 좌천 인사를 무리하게 밀어 붙였다는 비판에 대한 강한 불만 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자신은 법과 절차에 따라 인사

권을 정당하게 행사하는 과정에 서 윤 총장을‘예우’ 하고‘배려’ 했는데, 이를 걷어찬 것은 윤 총장 이었다는 구도인 셈이다. 추 장관은“법무부가 법령에 따라서 (검찰 인사에 대한) 총장 의 의견개진권을 준수한다면, 그 건 당연히 업무에 관한 것이고, 집 무실에서 진행돼야 하는 것” 이라 고 말했다. 또“인사안 자체는 외부로 유 출될 수 없는 대외비” 라며“(총장 이) 그 안을 봐야 한다면, 장관이 집무실에서 대면해서 총장께 보 여드리고 의견을 구하고자 여러 시간 기다리면서 오라고 한 것” 이 라고도 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인사에 대 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형식 과 절차도 따로 정해진 게 없다는 점을 들어‘관례를 벗어난 것’ 이 라는 비판도 반박했다. “(의견 청취는) 장관 특성이나 총장과의 관계에 따라 다양한 방 식으로 이뤄져 왔다” 는 것이다. 추 장관은“총장의 의견개진 범위가 때때론 인사기조에 대해 서만, 몇몇 자리에만 의견을 제시 하거나, 지난번(전임 장관)의 경 우 인사안 초안 놓고 상의한다거 나, 그 방식도 직접 대면도 있고 유선·인편도 있었다” 는 사례를 들었다.

파병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졌을 지도 관심이다.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 에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호르무 즈 해협 파병을 요청해 왔으나, 이 란은 미국에 협조하면 그들도 공 격 목표라는 식으로 경고해 한국 으로선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 었다. 다만 백악관이‘잠시’ 라고 밝힌 대로 면담 시간은 길지 않았 던데다 정 실장과의 별도 만남이 이뤄진 건 아니어서 덕담 내지 안 부 위주로 대화가 오가지 않았겠 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안보사 령탑을 동시에 불러 강한 동맹을 재확인한 것은 그만큼 북미 상황 이 엄중한 가운데 대북 대응을 포 함, 한미일간 삼각 공조의 중요성 을 강조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 온다. 정 실장은 8일 스티븐 비건 국 무부 부장관도 면담했다. 미 국무부는 정 실장과 비건 부장관이 회동해 북한에 대한 한 미간 긴밀한 조율을 재확인했다 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국무부 대북특 별대표를 맡다 부장관으로 수직 상승한 후에도 대북특별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 내 대북 문제와 북미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 두 사람은 또 최근 중동의 사 태와 글로벌 안보문제에 관한 지 속적인 조율을 논의했고, 한미동 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인도-태 평양 지역에서 협력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지난 7일 미국에 도착한 정 실 장은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정 실장은 지난 7일 입국 때에 이어 귀국 때에도 별도 통로로 공항을 빠져나가 특파원들과 접촉은 이 뤄지지 않았다.

검찰,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 ‘송철호 의혹’수사… 검찰 고위직 인사시행 앞두고 수사속도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청 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옛 균형 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청와대 여민관실에 검사 와 수사관들을 보내 자치발전비 서관실의 전신인 균형발전비서관 실이 송철호(71) 울산시장의 공공 병원 등 공약과 관련해 생산한 자 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 연풍문에서 압 수수색 영장과 수사상 필요한 증 거 목록을 청와대 측에 제시한 뒤 자료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수 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장환석(59) 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이 송 시장의 선거공약 설계를 도 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장 전 행정관의 주거지를 압 수수색했다. 장 전 행정관은 2017년 10월 송 시장의 측근인 정몽주(54) 울산시 정무특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 시장 등과 선거 공약을 논의한 자 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이다. 검찰은 전날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2018년 6· 13 지방선거 당시 고문단 활동내 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균형발전위는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정책 수행 을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자 문기구다. 기획재정부·과학기술 정보통신부·교육부·행정안전 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 장관들이 대거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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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년 11월 1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국·이란 전면전 기피 속

이라크 민병대 돌출행동 탓 살얼음판 미국과 이란 모두 전면전을 기 피하면서 중동의‘일촉즉발’위 기가 다소 잦아든 것으로 보이지 만, 이라크내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돌출행동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을 겨 냥해 8일(현지시간) 10여 발의 미 사일을 발사한 이란이 미국 측 희 생이 없도록 공격 수위를 사전에 조율했다는 관측 속에 전운이 옅 어진 게 사실이지만, 이라크의 시 아파 민병대는 양측의 불안한 소 강상태를 깨뜨릴 “훼방꾼” (spoilers)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 일 보도했다.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감행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8일 밤 미 국 대사관이 인접한 바그다드의 그린존에 로켓포 2발이 떨어진 것 은 이를 잘 보여준다. 9일 밤에도 바그다드 북쪽 80 ㎞ 떨어진 알발라드 미군 공군기 지 인근 지역에 로켓포 1발이 꽂 혔다.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 확인 되지 않은 연이은 로켓포 투하로 인해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 았으나, 이 같은 사례는 미국이 지 난 3일 바그다드에서 벌인 드론 습격에 대한 이라크 내 무장 세력 들의 복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 는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미국이 벌인 당시 드론 공격으 로는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 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 대 정예군) 사령관뿐 아니라 이라 크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PMF) 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 령관도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 암살에 대한 대미 보복을 선언한 상태다. 알무한디스 부사령관은 이라 크 정규군의 한 축인 시아파 민병

영국 집권 보수당의 대표인 보리스 존슨 총리가 9일(현지시간) 하원에서 브렉시트 법안 이 최종 가결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U 탈퇴협정법 英 하원 최종 관문 넘었다 제3독회 찬성 330표·반대 231표로 가결 상원 거친 뒤‘여왕재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군사행진

WSJ“친이란 민병대, 양측 소강상태 깨뜨릴 훼방꾼 될 수도” 미군기지 로켓포 공격 되풀이… 보복 다짐하며 미군철수 과격시위도 대를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레바논과 예멘에서의 민병대 와 마찬가지로 이라크에서 이란 을 대리하는 무장세력으로 행세 해온 이들 민병대의 한 분파는 지 난달 27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근처의 미군 기지에 포격을 가했 고, 이날 공격으로 미국 용역업자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미국인의 사망은 미국이 솔 레이마니 사령관 등을 상대로 한 드론 표적 공습을 결정하는 주된 근거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가 앞 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직 명 확하지 않지만, 이들 중 일부는 알 무한디스 부사령관의 사망에 대 한 보복 공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예상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에 대한 지속적인 압 박을 원하는 이란 강경파의 지원 을 받아 이라크로부터의 미군 철 수 활동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

측이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의 한 분파인 아사이브 아흘 알하크 (AAH)를 이끄는 카이스 알카잘 리는“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지난 5일 이라크 의회의 결의안을 미국이 거부한 것을 계 기로 이라크내 저항 세력들은 미 군의 주둔을 끝장내기 위한 단일 대오를 형성했다” 고 설명했다. 그 는 또한“이제 순교자 알무한디스 사령관의 암살에 대해 이라크인 들이 첫 대응을 할 차례” 라며 미 군의 알무한디스 부사령관 제거 에 대한 보복도 다짐했다. 이라크 민병대의 수중에는 이 란이 미군 기지를 타깃으로 미사 일 공격을 한 것과 비슷한 고도의 공격을 수행할 고급 무기가 없지 만, 그들은 지난달 키르쿠크 공격 에서처럼 미국인들을 죽일 능력 은 지니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 다. 미국 측은 현재로서는 이란이

이라크 민병대에게 자제를 당부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8 일“이란이 이라크 민병대에게 미 국 목표물과 민간인을 겨냥한 공 격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 고 있다는 바람직한 정보가 우리 에게 들어오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이라크에서 벌 어지는 친이란 민병대의 행위에 대해서도 이란이 직접 책임을 져 야 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 하고 있는 까닭에 이란은 이라크 민병대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이라크 의회의 최대 정파 알사 이룬을 이끄는 강경한 반외세 종 교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역 시 미군을 이라크에서 몰아내기 위한 모든 정치적 수단이 소진될 때까지는 어떠한 군사 행동도 하 지 말라는 지침을 추종자들에게 전달했다.

美·캐나다“추락 우크라 여객기, 이란 미사일에 우발적 피격” 트럼프“누군가 실수했을 수도, 의심 가져”… 英·캐나다 총리도“격추증거 확보” “고의는 아닌듯”…‘피격 증거’미확인 주장·이미지·영상 온라인에 난무 미국과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 은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 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 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을 지목하진 않았지만“누군 가의 실수” ,“의심을 갖고 있다” 등의 표현으로‘기계적 결함’때 문이었다는 이란측 설명을 일축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 응 대신 경제제재를 택함에 따라 양국의 무력충돌 위기는 일단 봉 합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 이나 여객기 추락 원인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이 미·이란 관계에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 측도 나온다. CNN방송은 정보 사항에 정 통한 당국자발로 전날 추락한 우

크라이나국제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 공 미사일 SA-15 두 발에 의해 격 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이란의 관련 레이 다 신호 자료 등을 토대로 하루 동안 검증 작업을 거쳤다고 CNN 은 전했다. 국방부 당국자들도 우크라이 나 여객기 추락 원인은 이란의 지 대공 미사일에 의한‘우발적 피

격’ 이라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한 국방부 당국자는 폭스 뉴스에“완전한 비극” 이라며“그 들은 그저 다 망쳐버렸다” 고 말했 다. 한 당국자는 위성 정보를 바 탕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추적하 는‘우주 적외선 시스템’정보를 근거로 이러한 결론에 이르렀다 고 취재진에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이 전한 당국자의 발언에 따르면 이란측 레이다가 미사일 발사 전에 우크라이나국 제항공 보잉737-800 여객기를 추 적하고 있었다고 한다. 열 신호 (적외선) 자료를 보면 이 여객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단행 하기 위한 법안이 영국 하원의 관 문을 최종 통과했다. 영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EU 탈퇴협정 법안(withdrawal agreement bill·WAB)의 제3독 회(讀會) 표결에서 찬성 330표, 반 대 231표로 99표차 가결했다.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마침내 의회 가 EU 탈퇴 조건을 승인한 것이 다. EU 탈퇴협정 법안은 영국과 EU 간 합의한 탈퇴협정(국제조 약)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 으로 필요한 각종 시행법(국내 법)을 말한다. 기존 EU 회원국으로서의 법 률 등을 영국 국내 법률로 대체하 고, 전환(이행)기간, 상대국 주민 의 거주 권한, 재정분담금 등 영 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법적 효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하원을 최종 통과한 탈퇴협정 법은 이제 상원을 거쳐‘여왕재 가’ 를 얻으면 정식 법률이 된다. 다만 상원에서 법안을 수정하 면 하원에서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국의 법안 심사과정은 3독 회제를 기본으로 한다.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에 실시된 제2독회 표결에서 EU

탈퇴협정 법안은 찬성 358표, 반 대 234표로 124표차 가결했다. 이후 하원은 위원회 단계에서 사흘간 EU 탈퇴협정 법안에 대 한 검증 및 추가토론을 실시한 뒤 이날 제3독회 표결을 벌였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법안 통 과 후“이 나라는 브렉시트 문제 해결을 원한다는 분명한 메시지 를 전달했다” 면서“오늘 결과는 이같은 목표를 향한 매우 중대하 고 긍정적인 움직임” 이라고 평가 했다. 영국 의회와 별도로 유럽의회 가 EU 탈퇴협정을 승인하면 영 국은 오는 31일 오후 11시(그리니 치표준시·GMT)를 기해 EU와 결별하게 된다. 이후 연말까지로 설정된 전환 (이행)기간 동안 EU와 무역협정 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에 나서 게 된다. 앞서 영국은 2016년 6월 실시 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 의 52%인 1천740만명이 EU 탈퇴 에, 48%인 1천610만명은 EU 잔 류에 표를 던졌다. 이후 브렉시트 구원투수로 등 장했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 2018년 11월 EU와 합의에 도달했 다. 그러나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 회에서 잇따라 부결되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는 지대공 미사일 2발의 신호가 는 기능을 한다. 감지됐을 때 이륙한 상태였으나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맞힌 것 그 직후 여객기 부근에서 폭발이 으로 파악된 SA-15 미사일은 저 발생했고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고도∼중고도에서 항공기나 유도 화염에 휩싸였다는 것이다. 무기를 요격하는 용도로 개발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미사일이다. 사거리는 25㎞이며 도 이란의 단거리 요격 미사일 발 최고 1만m 상공에 있는 목표물을 사가 위성에 감지된 후에 미국 정 요격할 수 있다 . 보기관들은 이란의 이동형 SA이란군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 15 미사일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 ‘보복 공격’후 미국이 재보복으 을 확인해주는 이란의 교신까지 로 공항을 노릴 것에 대비해 이 포착했다는 미국 당국자들의 설 미사일을 공항으로 이동시킨 것 명을 전했다. 으로 미 당국자들은 추정했다. 미군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또 미국 매체들은 이번 여객기 보통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는 격추가 고의가 아니라 사고에 따 반면에, 위성을 통한 적외선 측정 른 것이라는 게 미 당국의 판단이 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감시하 라고 전했다.


A10

FRIDAY, JANUARY 10, 202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사는 지혜 ‘조국사랑미주연합’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 선정

‘과유불급(過猶不及)’ 을 생각하며 살자

‘조국사랑미주연합’ 이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로 선정한‘과유불급(過猶不及)’

조국사랑미주연합은 제7회 신년하례 초청디너를 1월 3일 플러싱에 있는 대동연회장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올해의 사자성어(四 字成語)’ 로‘과유불급(過猶不及)’ 을 채택했다.‘과유불급’ 은 동양의 고전인‘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 에 나오는 말로, 정도를 지나침 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中庸)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이다.

경자년(庚子年) 새해 아침에 조국을 사랑하는 동포들의 모임 인‘조국사랑 미주연합’ (회장 이 정공)이 주최하고 한미충효회(회 장 임영빈)가 후원한‘제7회 신년 하례 초청 디너’ 에 참석하신 45명 의 뉴욕사회 원로 지도자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로서 ‘과유불급(過猶不及)’ 을 선정 하 이정공 였습니다. <조국사랑 미주연합회장> 이 모임은 지난 날 동포사회의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시던 원로 님들이 매년 새해에 한자리에 모 우리의 삶을 더 보람지고 의미 잇 여서 안부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 새해를 동무 삼아 맞이하는 조용 임 참가자들은 그 가치를 인정하 한 모임입니다. 여 이를 신년하례 초청 모임에서 이 자리에서는 매년‘올해의 연례적 관례로 행하여 오고 있습 사자성어를 정하는 전통이 있습 니다.. 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사자성어를 선정하는 취지와 ‘과유불급’ 은 본래 인류의 4대 성 과정은 참석자 전원이 본인을 포 현 중 한 분이신 공자(孔子)가 기 함하여 이웃이나 차세대 또는 한 원전 450년 전에 하신 말씀으로 인사회의 현실에 가장 알맞은 권 ‘정도를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 고나 교훈으로서 가장 공감을 받 다’라는 뜻인데, 교훈적 의도에 는 금언(金言)을 찾아서 그 뜻을 서‘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 묵상하면서 새해를 모두가 잘 살 다’라는 의역(意譯)으로 동서양 아가자는 뜻입니다. 에서 많이 회자(膾炙)되고 있습 이를 위하여 사전에 선별된 니다. 100여 개의 교훈적 성어 리스트 공자님은 모든 행위의 지향점 중에서 참여자들이 각각 3개의 을 도(道)와 덕(德) 그리고 선(善) 성어를 골라 제출한 것을 집계하 을 축으로 하는 인(仁)에 두는군 여 가장 많이 추천된 금언을 선정 자도(君子道)를 가르치셨으며 그 하는데 전원이 주옥같은 교훈적 러한 사상을 배경으로 하여‘과 성어를 수렴하는 과정에서 많은 유불급’ 의 뜻을 유추, 해석해 보 자성과 감화, 감동을 받음으로써 자면 재능, 학식, 재력 또는 사회

적 지위 등 남다른 것을 가진 사 람이 뽐내거나 욕심을 자제하지 못하면 결국 얻는 것을 다 잃는다 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사석 모임이나 사회단 체 운영에서 발생하는 내분이 그 러하듯이 개인적 의견(정치, 종 교, 원칙, 가치관)에서 편협 되거 나 또는 보편적 질서와 상식을 떠 난 논리로 포장된 욕심을 비롯하 여 본인을 과시하는 언행을 삼가 고, 중용(中庸)에 서야 한다는 뜻 으로 풀어봅니다. 요즈음 SNS를 통하여 받는 많은 글 중에 글의 내용이나 글을 퍼나르는 사람이‘과유불급’을 상기시키는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새해에는 과유불급이라는 교훈을 거울삼 아‘언행에서 지나침이 없이 덕 스러운 인품을 최고의 가치관이 자 목표로 삼아주시기’ 를‘올해 의 사자성어 선정’ 에 참여한 원 로님 전원의 뜻으로 기원 드립니 다. 과거에 채택되었던‘올해의 사자성어’ 는 2019년- 경천애인(敬天愛人) 2018년- 결자해지(結者解之) 2017년- 인과응보(因果應報) 2016년- 유비무환(有備無患) 2015년- 사필귀정(事必歸正) 입니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83> Out in the yard barely discernible was the outline of the different wings and buildings silhouetted against the even darker backdrop of the surrounding 15-foot high brick wall with watch towers at the four corners. They crossed the yard, unchallenged. The security office next to the main gate, normally staffed by a dozen or so guards day and night, was empty and dark. Jinman unlocked the service door in the wall between the security office and the gate and they walked out. “Isn’t that a ROK Army General’s star, Jinman?”Peter asked, noticing the insignia from a glint for the first time. “Yes, Governor General. Tonight I am Brig. Gen. Gichun Jung, Deputy Chief of Staff to General Yochan Song, Commander, Capital Martial Law Headquarters, whose wife is a Chunboo believer. God cured her teenage daughter from terminal leukemia. At God’ s request she had a special pass signed by her husband to guarantee our safe conduct. For transportation a jeep with his deputy’ s, that is, my star plate, is waiting down the road around the corner, Governor General.” Jinman walked briskly ahead, until they rounded the corner and came in sight of an army jeep, its engine running. At their approach two men in military uniform hopped out to salute and greet Peter. “Good to see you both, Changhoon and Inho,” Peter said, hugging them.“So you are all here.” “Three Musketeers, one for all and all for one,” chanted Inho, dressed as an MP Corporal.“I am driving tonight.” ‘I am Major Changyong Kim, aide to Jinman, correction, Brig. Gen. Gichun Jung, on this trip,” said Changhoon.“Of course we are all supposed to be elsewhere doing other work. “ “Truly I appreciate you guys sticking your necks out like this,”Peter said gratefully.“It’ s Lanzhou, 1945, all over again!” “We would be bleached skeletons on a Chinese hillside by now, if you hadn’t come along, Governor General.” “Let’ s get going,”Inman broke in. Pivoting the front passenger seat forward for more room to squeeze by, he turned to Peter,“We have to put you in the back, Governor General.” “Sure,”Peter said, climbing in followed by Changhoon.

운동장으 로 나오니 여 러 건물과 막 사의 희미한 윤곽이 네 귀 틍이에 감시 탑이 있는 주 위를 둘러 싼 5 미터 벽돌 담의 검은 배 경에 드러났 다. 운동장을 아무 거침없이 박태영(Ty Pak) 지났다. 평시 <영문학자, 전 교수, 에는 밤 낮으 뉴저지 노우드 거주> 로 열 두어 명 요원이 있는 정문 옆 보안실은 아무도 없고 어두 웠다. 진만이 보안실과 정문 사이에 있는 직원 사 용문을 열쇠로 열고 그들은 밖으로 나왔다. “너 그게 한국 육군 장성 별 아냐, 진만이?”하 고 피터가 처음으로 반짝이는 불빛에 진만이 달 고 있는 휘장을 보고 물었다. “네, 총독님. 오늘 밤에 저는 부인이 천부교 교 인인 수도 계엄사령관 송요찬 장군의 부참모 정 기천 준장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들의 열 몇 살 먹은 딸의 말기 백혈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하나 님의 부탁으로 부인께서 남편더러 우리가 무사 통과 할 수 있게 특별 통행증을 발부 하도록 했습 니다. 차편으로 사령관 부참인 저의 별판이 붙은 찦차가 저 밑 모퉁이를 돌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총독님.” 진만이 빠르게 앞서 걸어 모퉁이를 돌았더니 엔진을 켜고 정차해 있는 군용 찦차가 보였다. 가 까이 오자 군복 입은 두 사람이 튀여 나와 피터를 맞았다. “반갑다, 창훈이, 인호”하고 피터가 그들을 힘껏 포옹하며 말했다.“그래 다들 모였군.” “하나가 전체, 전체가 하나인 삼총사 입니다” 헌병 하사복을 한 인호가 외쳤다.“오늘 운전은 제가 합니다.” “저는 진만이, 아니, 정기천 준장의 부관 김창 용 소령입니다”하고 창훈이 말했다.“물론 우리 모두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어야 합니 다.” “정말 너희들이 이렇게 위험을 무릎쓰고 나서 주는 것 고맙다”하고 피터가 감사했다.“이거 1945년 란주 재연 아냐?” “그 때 총독님이 나타나지 않으셨더라면 지금 쯤 우리는 중국 어느 산에 하얀 해골로 버려져 있 을 겁니다.” “이제 가자”하고 인만이 대화를 끊었다. 의자 를 앞으로 젖혀 끼어들어 갈 공간을 넓힌 뒤 피터 에게 말했다.“총독님, 뒤로 타셔야겠습니다.” “그럼”하고 피터가 먼저 오르고 창훈이 뒤따 라 차에 탔다.

[바로 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1월9일자 182회 중 한글 번역본‘처음부터 하나님은 감옥에 와 피터를 위로했다. 감옥 관리들 중에 자기와 같은 교인이 많음으로 그 영향력을 이용하여 무엇보다 책자를 반입할 수 있게 하여 감방을 거의 수도원 도서실로 변화시키는 등 피터의 복역환경을 편하게 해줬다.’중에서‘자기와 같은 교인이 많으므로’ 를‘자기 교인이 많으므로’로 바로 잡습니다. 또‘거기서 수많은 신도의 일원으로 어 느 공장에서 일하든지 필경 예수님의 말씀이나 행적을 번역 편집하여 모든 종교의 목적인 지구적 선교에 봉 사 하게 될 것이라고 가정했다.’중에서‘예수님’ 을‘하나님’ 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 니다.


2020년 1월 10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FRIDAY, JANUARY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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