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2, 2021
<제478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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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2일 화요일
임기 9일 남은 트럼프에“내란선동”탄핵안 발의… 13일 표결할듯 민주 주도로 하원 가결 전망…부통령에 직무박탈 촉구결의안 12일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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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하원 의장(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이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란 선동 책임을 주장 하며 탄핵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은 12일 마이크 펜스 부통 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 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먼저 처리한 뒤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 칠 전망이다. 오는 20일까지 임기를 불과 9 일 남겨둔 트럼프 대통령은 2019 년 말‘우크라이나 스캔들’ 에이 어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탄 핵소추안이 가결된 첫 대통령이 라는 불명예를 안을 공산이 크다. 다만 공화당 반대로 상원 통과는 쉽지 않아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 의 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 결의안을 공식 발의했다. 발 의에는 민주당 하원 의원 222명 중 최소 214명이 서명했다고 로이 터통신은 전했다.
상원 통과 어려워… 상원 이관시점 놓고 민주당서 의견 분분 의안도 함께 발의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 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으로 대 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한 뒤 부통 령이 대행하도록 허용한다. 대통 령이 거부하면 상·하원이 각각 3 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해임을 강 제할 수 있다. 의회가 탄핵안을 처리하기 전 에 행정부가 스스로 트럼프 대통 령의 직무를 박탈하라는 요구지 만, 펜스 부통령은 부정적인 입장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이날 25조 발동 결의 안의 하원 본회의 표결을 시도했 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가로막혔 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은 이 결의안이 통과되면 펜스 부 통령이 24시간 내 응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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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25조를 발동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 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 내대표도 12일 밤 25조 발동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고, 13일 탄핵소 추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추안의 가결 정족수는 과반 찬성이다. 민주당이 하원 435석 중 과반인 222석을 차지해 통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탄핵안이 상원 관문까 지 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0석의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려면 3분의 2가 넘는 최소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 이 최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에서 승리해 50석 대 50석의 동률 을 이뤘지만 아직은 이들이 취임 하지 않아 공화당 의석이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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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탄핵이 확정되려면 공화당 의원의 이탈표가 필요하지만, 지 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 기를 다 채우면 안 된다고 공개 선언한 의원은 4명에 불과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더욱이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 원 원내대표는 상원이 빨라도 19 일 재소집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 힌 터라 자칫 20일 조 바이든 대통 령 당선인의 취임과 맞물려 임기 출발점부터 탄핵 정국에 휩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하원 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더라도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초 의제를 실행할 시간을 확보하도록 소추 안을 행정부 출범 100일 후에 상 원에 이관하자는 제안도 나온 상
코로나 입원환자 40일째 10만명 이상 1월들어 11일까지 2만8,400여명 사망 더딘 백신 접종에 FDA 전 국장“백신 전략 재설정해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40일 째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CNN 방송은 11일 코로나 환 자 현황을 집계하는‘코로나19 추 적 프로젝트’ 를 인용해 10일 기준 미국의 입원 환자가 12만9천229명 으로 집계돼 40일 연속 10만명 이 상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 난 6일 13만2천464명으로 최대치 를 기록한 뒤 13만명 안팎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연초 가족 모임과 여행의 여파
< 미국 COVID-19 집계 : 1월 1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텍사스주 휴스턴 병원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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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이달 중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서 코로나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 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속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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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9일 앞두고 또 탄핵 직면한 트럼프
소추안에는 지난 6일 5명의 사 망자를 낸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 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 했다는 혐의가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앞 연 설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맹 렬히 싸우지 않으면 더는 나라를 갖지 못할 것’ 이라고 선동해 자극 받은 군중이 의회에 불법침입한 뒤 기물을 파괴하고 법집행 당국 자들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것이 다. 소추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 선 뒤집기 시도가 그 전부터 계속 됐다며 지난 2일 조지아주 국무장 관에게 전화해 개표결과를 뒤집 을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사실 도 거론했다. 민주당은 이날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토록 촉구하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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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 자 료를 인용해“올해 들어 11일 동안 코로나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2만 8천400여명” 이라며“이 속도라면 1월 한 달 동안 사망자 수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 고 분석 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달은 작년 12월의 7만7천431명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 난 10일 기준 하루 사망자는 1천 821명, 신규 확진자는 21만6천290 명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의 코로 나 누적 사망자는 37만4천여명, 누 적 확진자는 2천242만여명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데 이터베이스 분석에 따르면 애리조 나주는 입원 환자가 현재 5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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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기 자들에게 상원이 트럼프 탄핵안 처리와 내각 인준안을 같이 처리 할 수 있다며 상원 지도부와도 대 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는 상원이 반나절은 탄핵 문 제를, 나머지 반나절은 인준 문제 를 다룰 수 있다며 이후 의회가 역점 과제인 전염병 대유행 관련 추가 경기부양안을 협의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호이어 원내대표도 사안이 너무 긴박해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생 각을 갖고 있다면서“펠로시 의장 은 하원 처리 후 곧바로 상원에 소추안을 보낼지에 대해 어떤 결 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 라고 전했 다. 으로 지난 7월 정점을 넘었고, 캘 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주민 10명 중 1명꼴로 코 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의 고비를 넘기 위해 백신 접종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질 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에 배포한 백신 물량 은 2천213만회 접종분이고, 이 중 30%인 668만여명이 1회차 접종을 마쳤다. 스콧 고틀립 식품의약국 (FDA) 전 국장은 백신 접종이 코 로나 확산에 대응할 유일한 방법 이라며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가 능한 한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전략을 재설정하 거나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필요 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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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2, 2021
뉴저지한인회, 13일‘미주한인의 날’기념식 온라인 진행… 이웃돕기성금·한인회 활동기금 모금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뉴욕한인회가 한인회 운영 모범 사례로 선정돼‘자랑스런 한인회’장려상 을 수상했다. 찰스 윤 회장이 자랑스런 한인회 장려상패를 들고 한인회 집행부 임원진과 자리를 함께 했다.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음 갑선 상임부회장, 지미 이 기획부회장, 찰스 윤 회장, 김경화 수석부회장, 애리 김 홍보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 재외동포재단‘자랑스런 한인회’장려상 수상 한국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 성곤)이 주최한 2020 세계한인회 장대회에서 뉴욕한인회(회장 찰 스 윤)가 한인회 운영 모범 사례로 선정돼‘자랑스런 한인회’장려상 을 수상했다. 재외동포재단은“뉴욕한인회 는 평소 우수한 활동으로 타의 귀 감이 되고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에서 한인회의 모범적 활동 사례 를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 한인회 발전에 기여하였기에 자랑스런
한인회로 선정한다” 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3일 간 개최된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대회는 코 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오프 라인으로 병행해 치러졌고,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전 세계 한인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복지 사 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취약계층 도움 지원 등 코로나19 사태 속 뉴 욕한인회의 다양한 노력과 활동 을 소개했다. 찰스 윤 회장은“어려운 가운
데서도 뉴욕한인회의 활동에 성 원과 동참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앞으로도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로서 한 인회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참여하는 대표적 동포행사로 해외 동포사회 발전 과 역량을 결집하고, 모국과 재외 동포사회와의 상생발전에 기여하 고 있다.
푸드바자 로고
플러싱뱅크 로고
LG 전자 미주법인 로고
뉴욕한인의 밤 행사 후원금 속속 답지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13일(수) 오후 7시‘함께 더욱 더 강해지자’ 는 주제로 제61주년 뉴 욕한인의 밤 및 제118주년 미주한 인의 날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 한다. 이날 행사에 앞서 △한인식품
유통기업 보고파(Bogopa Service Corp)가 운영하는 푸드 바자(Food Bazaar)가 1만 달러 △플러싱뱅크(Flushing Bank)가 5천 달러 △안드레아스 문 (Andreas Moon) 아이 스퀘어드 캐피털(I Squared Capital) 매니
징 디렉터가 5천 달러 △LG 전자 미주법인에서 3천 달러를 각각 후 원했다. 제61 뉴욕한인의 밤 및 제 118주년 미주한인의 날 13일 오후 7시 한인 누구나 무료로 뉴욕한인 회 웹사이트 www.kaagny.org에 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21희망재단, 뉴욕한인회에 마스크 4천장 기부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 오 른쪽)이 10일 오후 2시 뉴욕한인 회를 방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왼쪽)에게 코로나19 방역 마스크 4천장을 전달했다. 이를 받은 찰스 윤 회장은“마 스크가 필요한 한인사회 개인이 나 기관에 골고루 잘 나누어주겠 다” 고 밝혔다. 21희망재단은 코로나19 팬데 믹으로 고통받는 한인들의 생활 비를 보조하고 곳곳에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코로나19 방역 용품을 제공하는 등 한인사회 구제사업 에 진력하고 있다. 그 공로로 변 종덕 21희망재단 이시장은 13일 거행되는 제61주년 뉴욕한인의 밤 행사에서‘2020년 자랑스러운 한인상’ 을 받는다. [사진 제공=21희망재단]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제118주년 미주한인의 날’ 을맞 아 13일(수) 오후 5시 뉴저지한인 회관에서 제16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 는 Hybrid 방식(Online-Zoom, Off-Line)으로 진행한다. 단체장 과 후원사 대표는 당일 Zoom으 로 참가하면 된다. 뉴저지한인회는“미주한인의 날은 한인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1903년 1월 13일을 기 념해 2005년 미국 연방 상·하원 에서 미주 한인의 날 제정 법안이 통과되면서 기념일로 정해졌으며 올해로 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118
주년이 되었다.” 고 말하고“13일 기념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한인 사회 를 빛낸 분들을 치하하며 차세대 육성, 한국어 및 문화 캠페인을 위 해 갈라(Gala)를 통한 뉴저지 한 인사회 발전기금을 마련하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한 다.” 며 많은 참여를 희망했다. 후원금은 △Diamond(1만 달 러) △Gold(5천 달러) △Silver(1 천 달러) △Bronze(500 달러) 이 다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웹사이트: www.kaanj.org
‘제118주년 미주한인의 날’ 포스터
코로나19로 위험해진 정신건강 치유 에스더하재단 청소년·청년 힐링캠프 20여명 참가 ‘건강한 정신 운동’ 을 펴고 있 는 에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화) 은 9일~10일 양일간 제15회 무료 온라인 청소년 및 청년들을 위한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힐링캠프에는 8학년 이 상 26세 이하의 청년 20여 명이 참 석하여 상담전문가의 리더아래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을 같 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스더 하 재단은“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젊은층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10명중 1명은 자 살에 대해 생각해 봤다고 보고되 고 있다. 이수치는 작년에 비해 2 배로 증가한 숫자이다. 재단은 청 소년과 청년들의 자아 성장과 자 기정체성 찾기, 관계 개선, 현재 겪고 있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 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고알 렸다.
‘건강한 정신 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은 9일~10일 양일간 제15회 무료 온라인 청소년 및 청년들의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힐링캠프는 후속 상담모 임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0 분 지속적으로 그룹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에스더하재단 문의: 917-993-2377(문자메시지) estherhafoundation1@gmail. com
미동부지역 꾸르실료 신년 하례식,‘이상, 순종. 사랑’재무장 다김 가톨릭 봉사자 양성을 위한 단 기 교육과정을 이수한 신자들의 단체인 미동부지역 꾸르실료(주 간: 박상호, 지도 신부: 박홍식 돈 보스코) 2021년 신년 하례식이 10 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140 여명의 신자(꾸르실리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줌 화상통화를 통 해 거행 됐다. 이날 미동부지역 3,300여 명의 꾸르실리스타들은“코로나19 팬 데믹으로 어렵고 쓰러지기 쉬운 시기에‘이상, 순종. 사랑’ 의 방패 로 무장, 빛이 되어 이 세상의 어 두움을 밝혀나가자” 고 다짐했다. [기사·사진 제보=조병모 프 란치스코 꾸르실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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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월 12일(화요일)
이계송 칼럼
꽃씨 뿌리는 마음 이들은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트럼프를 숭배하고, 트럼프 는 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다.‘QAnon’ 은“소위‘Deep State’ (그림자 정부)라고 하는 악마집단이 오바마, 빌게이츠 같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미국 을 비롯한 전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며, 트럼프가 이런 악마집 단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희
이계송
<자유기고가>
미국의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는 부정선거로 승 리를 도둑맞았다며 자신의 파 워를 총동원, 온갖 뒤집기를 시 도했다. 지지자들을 충동, 워싱 턴 의사당에 만행을 저지르기 까지 했다. 이 모든 시도는 실패 로 끝났다. 대통령 자격에 대한 그의 실체도 적나라하게 드러 났다. 물론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다. 그가 믿는 구석은 무엇이 고 왜 이런 무모한 짓거리를계 속 시도한 것인가? ◆ 도대체‘QAnon’은 뭔 가? 트럼프에 대한 적극적.무조 건 지지자들은 대략 4그룹으로 분류한다. 불루칼라백인들, 일 부종교인들, 인종주의자들 그 리고‘QAnon’그룹이다. 여기 서 가장 큰 골치거리가 인종주 의자들과‘QAnon’그룹이다. 도대체‘QAnon’은 또 뭔 가? 이들의 정체를 알아야 현재 돌아가는 미국 정치판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구글 검색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기 바란다.)
그런데 한국 내에서도 이를 믿는 사람들이 많다니 너무도 놀랍고,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한국의 지성을 자처하는 모 유 투버는 아예 이런 유언비어를 퍼 나르는 전사로 나섰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의
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투표자체를 어렵 게 만들려는 꼼수요, 인종주의 자들이 많은 공화당의 당리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하고 있는 Garland를 임명함 으로써 트럼프 정권에서 정치 적으로 편향되었던 검찰을 초 당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한 것
트럼프의 반란과 미국 민주주의 망.”이라면서,“지난 대선에서 도 이들 악마들이 선거를 조작 해 바이든을 당선시켰다.” 는유 언비어를 생산해 낸 것으로 알 려졌다. 트럼프 역시‘QAnon’ 이날 조한 선거조작 유언비어를 이 용,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며, 패 배를 인정하지 않고 역전을 시 도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워싱턴 의사당 건물 난동 에 참여했음을 TV에 나타난 Q 자를 새긴 깃발만 보고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유언비어를 믿 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주 순진 한 보통시민이라는 데 있다. 유 언비어에 쉽에 넘어가는 기독 교 신도들도 많다. 지구멸망에 대한 예언, 휴거를 믿었던 사람 들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들은 ‘Deep State’ 가 선거를 조작했 으며, 이 때문에 트럼프가 패배 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으려 했던 13명의 공화당 상원 의원들 가운데 7명이 즉시 이탈 하여, 바이든 당선 선거결과 인 정에 합류했다. 물론 개인적인 유불리를 저울질 했겠지만, 90% 이상 상원의 다수가 상식 에 따른 합리적 판단을 하는 정 치인들이라 것, 지극히 안도감 을 갖는 이유다.
◆‘우편투표’없애려는 모
공화당 일부와 트럼프가 패 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선거 를 주장하는 실질적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다음 선거 전략의 하 나라는 것이다. 역대 선거에서 흑인, 히스패닉계, 동양계 다수 “미국의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는 부정선거로 승리를 도둑맞았다며 자신 는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공화 의 파워를 총동원, 온갖 뒤집기를 시도했다. 지지자들을 충동, 워싱턴 의사당에 만 당은 이들의 투표율을 가능하 행을 저지르기까지 했다. 이 모든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 바이든 새 대통령은 이 면 낮추는 전략을 구사해 왔던 추락한 미국 민주주의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지?…”
이유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 상 황 속에서 치러진 지난 대선은 우편투표를 실시함으로써 민주 당 지지성향을 가진 소수계의 투표율이 높아졌고, 이를 패배 의 주요 원인으로 본 것이다. 선 거실시 전에 이미 공화당과 트 럼프는 우편투표를 반대하고, 민주당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배수진을 쳤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이 선거결과에 대해 승 복하지 않는 진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음 선거판을 유 리하게 만드는 선거법 개정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는 거다.“봐라, 우편투표는 말썽 의 소지를 불러일으키지 않았 나? 그러니 아예 없애야 한다.” 는 주장을 하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이민자들의 경우 시 민권 원본을 투표당일에 소지
략적 발상임에 틀림없다. ◆ 기대되는 바이든 리더십 한편, 이번 트럼프와 일부 공 화당 리더들이 벌인 대선불복 사태는 자칫 공화당의 몰락까 지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 는 견해들이 있다. 주목하지 않 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공화당 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 정치권 전체의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 이다. 공화당의 몰락은 또한 민 주당에게도 큰 상처가 된다. 새 가 한쪽 날개를 잃으면 다른 한 쪽에게 즉시 피해가 오는 이치 와 같다. 하지만 필자는 40여년의 의 회경험을 가진 프로 정치인 바 이든 대통령의 노회한 정치력 에 기대를 건다.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 상원 장악이 확실하자, 즉각 검찰총 장에 Merrick Garland를 지명 한 바이든의 선택 자체가 놀랍 다. 공화, 민주 양당이 모두 지
이다. 상원을 장악했지만, 모든 것 을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 는 바이든의 화합의 리더십이 드러난다. 또한 트럼프 정권이 저지른 비리는 물론 의회난입 사건 조차도 정치적 보복이 아 닌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해결 하겠다는 의지라 할 수 있다. 바 이든의 리더십이 크게 기대되 는 이유다. 혹자는 대선불복, 워싱턴 의 회난입 사건을 두고 미국의 민 주주의가 망조가 들었다고 개 탄한다. 하지만 필자는 반대로 생각한다. 대선 후 혼란을 극복 하는 과정에서 법의 원칙과 법 관의 양심을 바탕으로 판단한 법조계가 살아있고, 의회난입 사건을 접한 정치인들의 초당 적 애국심을 엿보았기 때문이 다. 특히 상원의원들의 양심적 판단과 소신은 훌륭했다. 당파 를 초월했다. 선거결과를 뒤집
◆ 바이든이 풀어나갈 숙제 현재 2주도 안남은 임기, 대 통령 트럼프를 두고, 정치권은 즉시 대통령직을 박탈할 것인 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도 잘 넘길 것이 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트럼프 가“미친듯이 고함을 지르고 발 광하고 있다”고 한다. 자승자 박,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게 되어 있다. 언제까지‘QAnon’ 과 같은 악당들과 손을 잡고, 정 치권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 사하게 될 지 아직은 예단할 수 없지만, 트럼프의 영향력과 존 재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물 론, 트럼프이즘의 현상은 남북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인종 주의에 그 뿌리를 깊이 두고 있 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는 않 을 것이다.(이 문제는 다음에 얘기해 보기로 하자) 앞으로 4년 바이든 정권은 트럼프가 저지른 똥을 치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 다도 트럼프 적극 지지층을 어 떻게 다루는가가 성공의 열쇠 가 될 것이다. 인종주의자들과 ‘QAnon’ 은 강력하게, 백인 블 루칼라층과 종교인들은 온건하 게 문제점을 풀어갈 필요가 있 을 것이다. 이번 대선을 전후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미국 민주 주의의 실상과 이를 극복해가 는 저들의 모습이 또한 우리나 라 한국의 정치권에도 시사하 는 바가 크다 하겠다.
미국이 바뀌고 있다…“백인 우월 시대는 옛말?” ‘199년간 백인남성 독점’보스턴 시장 선거에 대만계 여성도 물망 현 시장 바이든 행정부 노동장관 지명 이후 유색인종 여성 정치인들 도전 1822년 첫 시장을 뽑은 이후 199년간 백인 남성이 독점한 보스 턴 시장 자리에 유색 인종 여성들 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마 티 워시 보스턴 시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노동부 장관으로 지명
된 이후 공석이 된 보스턴 시장 자리에 도전하는 여성 후보들의 움직임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 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후보는 35세 의 대만계 미국인 여성인 미셸 우 보스턴 시의원이다. 민주당 내 거
물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이 최근 우 의원 지지를 공개 선 언했기 때문이다. 보스턴이 위치한 매사추세츠 주(州)의 역대 최초 여성 상원 의 원인 워런 의원은“미셸 우는 인 종차별과 주택·교통 문제 등을
해결할 진보적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 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보스턴에서 당내 진보세력의 지도자로 꼽히는 워 런 의원의 지지는 우 의원에게 적 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흑인 여성 후보들의 도전도 만 만치 않은 상황이다. 앤드리아 캠벨(38) 시의원은 경찰 개혁을 주장하면서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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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시장에 도전하는 미셸 우 시의원 [사진 출처=미셸 우 페이스북 캡처]
흑인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월시 전 시장을 대신해 시 장 대행직을 수행 중인 킴 제이니
(56) 시의회 의장은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보스턴 흑인 사회에서의 영향력 때문에 유력 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역 사 회에서도 백인 남성의 독점은 바 뀌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보스턴의 백인 비율은 1970 년에는 80%에 달했지만, 2019년 에는 44.5%로 줄어들었다. 민주당 전략가인 메리 앤 마시 는“이제 보스턴은 아이리시계 가 톨릭 노동자들의 도시가 아닌 밀 레니엄 세대의 도시가 됐다”며 “이번 시장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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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2, 2021
2021년 지구촌… 글로벌 뉴노멀(어쩔 수 없는 새로운 일상) ②
트럼프 없는‘신냉전’구도 새 국면 맞나?… 바이든 vs 시진핑 맞대결 바이든 시대, 미중 패권 경쟁 결정적 시기될 듯… 견제 속 협력 전망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지난해 최악으로 치달아‘신냉전’ 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경제 성장과 세 력 확장을 막기 위한 강력한 압박 을 계속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재선에 실패해 내년 1월 퇴 진하면서 미중 관계와 국제 질서 는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 이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정부가 들 어서면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중 간 힘의 경쟁이 본격화하면 서 초래된 양국의 신냉전 구도에 어떤 변화가 올지가 관심사다. ◆ 바이든 접근법 차별화… 중 국 견제하며 우위 지키기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대중국 보고서에서 중국에 대해 공개적인 압박과 사실상의 봉쇄 전략 등을 토대로 하는‘경쟁적 접 근’ 을 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신냉 전을 선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최근 연설에서 2020년대가“중국과 미 국의 미래에 결정적인 10년” 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에 대한 견제·억제 측면에선 트럼프와 유 사한 인식을 보이면서도 구체적 접근법에서 큰 차이를 드러낼 것 으로 예상된다. 바이든은 트럼프 가‘미국 우선주의’로 악화시킨 동맹 관계의 복원을 강조하고 있 다. 그는 홍콩과 신장(新疆) 위구 르 등 인권 문제에서는 더욱 강경 하게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 된다.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놓 고도 미중의 갈등은 이어질 가능 성이 크다. 중국을 향한 통상 압박도 지속 할 전망이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는 중국을 철저히 견제하고, 외교 안보 측면에서도 동맹·우방국과 의 공조를 통해 중국에 대해 공세 적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조 바이든 당선인…바이든 차기 미극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견제·억제 측면에선 트럼 프와 유사한 인식을 보이면서도 구체적 접근법에서 큰 차이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 다. 바이든은 트럼프가‘미국 우선주의’ 로 악화시킨 동맹 관계의 복원을 강조하고 있 다. 그는 홍콩과 신장(新疆) 위구르 등 인권 문제에서는 더욱 강경하게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은 미국의 대외 전략에 서 핵심 지역으로 떠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주변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 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 국과 러시아 등 경쟁 세력에 대한 대응이나 보건 위기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을 하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 바이든 시대 맞는 중국, 다 자주의 강조하며 기술 자립 박차 중국에서는 바이든의 집권이 중국의 발전에 전략적 기회일 수 있다는 희망섞인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취임 이후 미국의 대중(對 中) 전략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미 중 관계의 예측 불가능성이 감소 하고 미국의 대중 정책에서 극단 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 세하다. 중국은 다자주의를 내세워 경 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동맹인 한국, 일본까지 포함한 14개국과 역내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RCEP) 협정을 체결 했으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미국과 중국 국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중국과의 무역 합의나 관세 조치를 당장은 손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가 떠나더라도‘트럼피즘’ (트럼프식 정치행태)은 남아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중국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해 유럽과의 동맹을 복원하기 전에 유럽연합(EU)과의 투자협정을 체결하려고 서두르고 있다. 중국 은 협정의 연내 타결을 추진해왔 다. 중국은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국의 강력한 봉쇄에 맞서 반도 체 등 핵심기술의 자립을 추진하 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앞 서 열린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중국“부당한 외국제재 따르지 마라” … 대응책 발표 상무부, 미 제재 러시 속 반격조치 발표… 즉시 발효 부당 확인시‘이행 금지령’… 피해 지원·중 법원에 소송 가능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각종 제재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상 무부가‘부당한 외국 제재’ 에따 르지 않도록 하는 등의 반격 조치 를 발표했다.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외국 법률 ·조치의 부당한 역외적용을 저지 하는 방법’ 이라는 상무부령을 발
표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상무부는“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이익 등을 지키기 위한 것” 이 라면서“외국법이 국제법을 위반 해 역외에 적용되고, 중국인과 제3 국 국민 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부당하게 금지·제한하는 경우 관 할한다” 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외국법률
시진핑…중국에서는 바이든의 집권이 중국의 발전에 전략적 기회일 수 있다는 희망섞 인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취임 이후 미국의 대중(對中) 전략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미 중 관계의 예측 불가능성이 감소하고 미국의 대중 정책에서 극단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의 부당한 역외적용에 대처하기 위한 업무 메커니즘을 만들고, 부 당한 역외적용이 확인되면 국무원 상무관련 부처에서 해당 법을 따 르지 않도록 하는‘금지령’ 을내 릴 방침이다. 또 부당한 법 적용으 로 합법적 권익을 침해받은 중국 의 개인과 법인이 중국 인민법원 에 소송을 하고, 외국법을 준수한
서 중국 지도자들은“국가 전략적 과학기술 역량의 강화” 와“산업망 과 공급망의 자주성과 통제 가능 성 향상” 을 목표로 제시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을 견제 하기 위한 동맹 복원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에 맞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 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2일 폭 격기를 투입해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카디즈)에 진입하며 상대방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기업이‘금지령’ 을 따르 고 외국법을 지키지 않아 심각한 손실을 보면, 중국 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또 중국 정부 가 실질적인 상황·필요에 따라 필요한 반격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이러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속해서 중국 제 재를 발표 중인 가운데 새해 첫 상 무부령으로 발표됐다. 미국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 다수를‘블랙리스트’ 에 올렸 고,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
연합 훈련을 하기도 했다. 중국은 홍콩과 신장, 티베트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한치도 물 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한 간 섭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이다. ◆ 양국 갈등 이어지는 가운데 기후 변화 등 사안 따라 협력 전망 바이든 당선인이 일방적인 관 세 전쟁이나 신냉전의 덫에 빠지
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주목할만하다. 이는 일방주의 노 선을 걸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다 를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 대목이 다. 기후 변화나 글로벌 보건 등 국 경을 초월한 문제에선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안에 따른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 된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 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최근 연설 에서 미중 양국 간 대화 재개를 촉 구하면서 양국의 잠재적인 협력 분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대응, 경 제 회복 등을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양측의 신뢰 구축 기회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 시킨 약 100개에 이르는 미중 간의 공식 대화가 부활할 수 있다고 내 다봤다. 한팡밍(韓方明) 중국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 은 최근 한 행사에서 양국 관계 개 선을 위한 새로운 대화 메커니즘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을 향해 양국의 관 계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 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많은 외교 전문가는 중국의 바람이 빨리 이 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바이 든에게는 취임 후 코로나19 대응 을 포함한 국내 문제 해결이 급선 무이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뷰에 서 중국과의 무역 합의나 관세 조 치를 당장은 손대지 않을 것이라 고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트럼프 가 떠나더라도‘트럼피즘’ (트럼프 식 정치행태)은 남아있을 것이라 는 견해가 많다. 중국 전문가들은 양국이 각각 폐쇄한 영사관의 업무를 재개하고 비자 제한을 취소하는 등 실질적 이고 구체적인 조치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 다.
중국과 미국 국기
장관을 비롯한 홍콩·중국 관리 다수의 금융거래도 제한하고 있 다. 인민대 법학원 한리위(韓立餘) 교수는 상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설문에서 이번 조치는 제3국에 서 이뤄지는 중국업체의 정상적 경제활동이 외국법의 방해를 받을 경우 외국법을 제한할 법적 근거 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미국Ⅰ
2021년 1월 1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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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 1만5천명 군병력 배치… 동시다발 무장시위 우려 FBI“극단주의 단체 무장시위 첩보” … 무장병력 배치, 의사당 주변 폐쇄 미국 수사 당국이 조 바이든 미 국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해 전국적인 동시다발 무장시위 가능 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 일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 의 사당 주변이 폐쇄되고 군 병력 1만 5천명이 주변이 배치된다고 AP통 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11일 AP통신과 CNN 등에 따 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취임 식을 앞두고 이번주 후반부터 워 싱턴DC와 50개주 주도에서 의사 당 등을 겨냥한 무장 시위 가능성 이 있다고 내부 공지로 알렸다. FBI는 시위 주체 일부가 극단 주의 단체 소속이라며 무장 시위 는 주말인 16일부터 최소 20일까 지 모든 50개주의 주도에서, 17일
부터 20일까지 워싱턴DC에서 계 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 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 의사당 주변에는 1만5 천 명의 주방위군 병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대니얼 호칸슨 주방위군 사령 관은“비밀경호국, 의회 경찰, 국 립공원관리청 경찰로부터 지원 요 청을 받았다” 며“우리 군은 보안, 물류, 연락, 통신 임무를 지원해달 라고 요청받았다” 고 말했다. 일단 1만 명의 병력이 16일까지 배치되고 취임 당일인 20일까지 머문다. 이번 병력 배치는 지난 6일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해 경찰과 대치하는 트럼프 지지자들
의회난동 사태에 따라 6개 주와 워 싱턴DC에서 파견돼 배치된 6천 200명의 주방위군보다 대폭 증가
제2의 폭력사태?… 극단주의자들, 취임식 앞 사전모의 조짐 트럼프 지지 사이트 중심 게시글…“1월20일‘100만 군사 행진’계획” 의회 난동 사건 이전부터 모의정황 뚜렷… 경찰 부실대응 논란 가열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시위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국 언론은 소셜미디어 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온라인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제2의 폭력 사태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들이 눈에 띄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 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앞두고 서도 수일 혹은 수주전부터 소셜 미디어 등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서 폭력 가능성을 암시하는 글들 이 목격됐는데, 그와 비슷한 조짐 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의회 폭력 사태 다음날인 7일 트럼프 지지 사이트‘도널드 윈’ (thedonald.win)에는“1월 20 일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 선서를 할 것” 이라며“공산주의자들이 이 기게 놔둬선 안 된다. 워싱턴DC 를 완전히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할지라도. 내일 우리는 다시 DC 로 가서 우리나라를 되찾는다!” 는 글이 올라왔다고 CNN은 전했다. WP도“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식 때까지 광범위한 시위를 촉구 하는 글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위는 주최 측에 따르면 ‘100만 군사 행진’ 이라는 이름으 로 1월 20일에 바이든 당선인이 취 임 선서를 하는 장소, 즉 지난 6일 폭도들이 들끓었던 같은 의회 마 당에서 계획돼 있다” 고 전했다. 인권단체 반명예훼손연맹 (ADL)의 조너선 그린블랫 회장 은“백인 우월주의자들, 극우 극단 주의자들이 (온라인상에서) 떠드 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 며“이번
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상원 건물 내부에 경찰과 폭발물 단속국(ATF) 요원들이 출 동해 경비하고 있다.
과 같은 폭력이 회복되기도 전에 더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다” 고 말했다. 토론토대학에서 사이버 안보 를 감시하는 시티즌랩의 선임연구 원 존 스콧 레일턴도“매우 우려 스럽다” 며“많은 대중이 의회에서 벌어진 일에 경악했지만, 우파라 고 하는 일부 부류의 대화에서는 이번 일이‘성공’ 으로 여겨진다” 고 지적했다. 사이버 안보 분석 업체들은 특히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 지자들의 대규모 워싱턴DC 집 회를 앞두고 이미 온라인상에서 폭력 사태를 예고하는 글들이 상 당수 발견됐었다고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ADL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당시 시위가 폭력적 으로 변질할 가능성을 경고하는 블로그 글을 시위 이틀 전인 지 난 4일 게시했던 것으로 나타났 다. 이 글에서 ADL은“(온라인 상에서) 만약 의회가 트럼프 대 통령이 선거에서 이겼다는‘증 거’ 를 무시할 경우 어떤 일이 벌
어질지 궁금해하는 한 사용자에 게, 다른 한 사용자가‘의회를 습 격하라’ (Storm the capitol)라는 답글을 남겼다” 고 말했다. 안보업체‘G4S’ 도 4일 분석 보 고서에서“(온라인에서 목격되는) 수사, 레토릭들은 무장 군폭력 성 향을 가진 참석자들, 무장 군 단체 를 포함한 폭력적인 의도를 가진
한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미국 수도와 미 전역에서의 정권 이양 중의 폭
사람들이 시위에 참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고 경고했다. 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말‘도널드 윈’사이트에“의회 습격, 점령 등과 같은 실제적인 승 리를 이뤄내야 할 것” ,“폭력을 용 납할 용기가 없는 애국자들도 문 제의 일부” 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초당파적 감시기구‘어드밴스 디마크러시’ 는 의회 폭력 사태 전 6일 동안 소셜미디어에서 음모론 신봉 집단인‘큐어넌’관련 글이 약 1천480건 올라왔으며, 극우주 의자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SNS ‘팔러’에도“오늘 전쟁이 시작된다”등과 같이‘전쟁’ 을언 급한 글이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 했다. WP는 이들 극우주의자는 온 라인상에서 단지 폭력적 행위를 암시하거나 의회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구 체적인 실행 작전 계획까지 모의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찍부터 뚜렷한 폭력 모의 정황이 온라인에서 다수 목 격되고, 실제 여러 관련 단체, 업 체들이 공개적으로 경고까지 했음 에도 경찰 당국의 안일한 대응에 는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미 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력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의회폭동 당시 주방위군 승인 이 지체됐다고 불만을 터뜨린 바 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는 이미 500명의 병력 파견에 대해 수백 명을 추가 파견한다고 밝혔 다. 또 주정부 주택단지에 대한 보 안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 다. 주방위군이 워싱턴 거리에서 무장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 만,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살상 무 기를 소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군 지휘관들은 보고 있다. 호칸슨 사령관은“우린 자위 방어권을 갖길 바라며, 현재 얘기 중” 이라고 했다.
그는 전국적인 무장시위 첩보 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 혔다. 아울러 국립공원관리청은 방 문객과 공원자원에 대한 위협 때 문에 워싱턴DC에 있는 워싱턴 기 념탑에 대한 관광을 중단하는 등 24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또 의회 폭동을 일으킨 단체들 이 취임식을 방해할 것이라는 위 협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의사당에 서 링컨기념관 등에 이르는 내셔 널몰 내의 도로와 주차장, 화장실 등에 대한 일반 시민의 접근이 차 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시장은 취임식 당일 집에 머물도록 시민 들에게 당부했다.
“폭동 막을 주방위군 투입 윗선에서 막혔다” 경찰 책임자·국방부‘군투입 모양새 안좋다’뭉그적 미국 보안당국과 국방부 관리 들이 시위대의 의회 진입을 막기 위한 주방위군 대기를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회폭동에 책임을 지고 사의 를 밝힌 스티븐 선드 의회경찰국 장은 11일 워싱턴포스트(WP) 인 터뷰에서 대선결과를 인증한 상 ·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4일 의사당 보호를 위 한 워싱턴DC 주방위군의 대기를 요청했으나 보안당국 관리들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선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로 불러들인 대선불복 시위대의 규모가 예전보다 클 것 이라는 경찰 정보가 있었음에도 상급자들이 주방위군을 대기하도 록 하는 공식 절차를 주저했다고 주장했다. 하원 보안 책임자인 폴 어빙은 시위를 앞두고 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는 것 같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요청을 거부한 것 으로 전해졌다. 상원 보안 책임자 인 마이클 스텐저는 만일의 사태 를 위해 상황을 주시해달라고 주
방위군에 비공식 협조를 구하는 방안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주방위군은 대기하지 않 았고 의회난입과 유혈사태가 발 생한 지 한참 뒤에야 현장에 도착 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 대응이 부실 했던 까닭을 두고 적지 않은 의문 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위대의 폭력 사태를 선동했다고 보고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선드 국장은“(애초에 요청했 다가 거부당한) 주방위군이 있었 다면 협력 기관들에서 추가 경찰 력이 도착할 때까지 시위대를 더 오래 제지할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폭동 당일에도 5차례 에 걸쳐 지원을 요청했으나 그때 는 국방부 관리들이 미적거렸다 고 강조했다. 선드 국장은 워싱턴DC 정부 의 관리들, 미국 국방부 관리들과 의 전화회의에서 긴급 지원을 요 청했으나 관리들이 난색을 보였 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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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2, 2021
바이든, 의회 난동사태에도“야외 취임 겁 안나” “트럼프, 대통령직 있어선 안돼” … 상원서 탄핵과 인준·부양안 병행 제시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마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 당선인은 행사 말미에 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 있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더 말할 지 마쳤다. 필요 없다” 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델 현장이 소란스러워 질문이 잘 라웨어주의 한 병원에서 공개적으 들리지 않았지만 민주당의 트럼프 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 대통령 탄핵 발의와 관련한 질문 나19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1차 접종을 한 바 바이든 당선인의 접종은 민주 있다. 화이자 백신은 2차례 맞아야 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한다. 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약 2시 그는“나의 최우선 순위는 가 간 뒤에 이뤄졌다. 능한 한 신속하게 사람들의 팔에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경기부 백신을 놓는 것” 이라고 했다. 양안 등 바이든 당선인의 어젠다
에 방해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 에는 양쪽이 상원에서 병행되는 방안을 의회와 논의 중이라고 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하루의 반은 탄핵을 다루고 (나머지) 반은 지 명자 인준과 부양안 추진에 쓸 수 있지 않겠느냐” 고 했다. 민주당의 탄핵소추안은 하원 통과가 유력하지만 상원으로 넘어 갈 경우 탄핵 심리에 이목이 집중,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 되는 어젠다가 묻힐 수 있다는 우 려가 바이든 인수위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그렇지 않아도 속도를 내
지 못하는 각 부처 장관 지명자 인 준이 상원의 탄핵 심리로 더욱 미 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 야외에서 선서하는 데 겁이 나지 않는다면서 의회 난입 사태 선동 에 관여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 린 이들을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오는 20일 취임식 을 앞두고 워싱턴DC에서 극단주 의자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극성지지자들이 폭력사태를 또다 시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 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델라웨어주의 한 병원에서 공개적으로 미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하 공화당 또‘트럼프 하야’요구… 측근도 가세“내란선동, 탄핵감” 이) 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 면
상원의원 2명 자진사퇴 요구, 탄핵 찬성의원도 나와… 전 뉴저지 주지사 탄핵론 동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일부 인사 들의 자진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민주당이 지난 6일 의사당 내 시위대 난동 사태 이후 트럼프 대 통령의 선동책임을 주장하며 탄핵 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공화당 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키를 쥔 미치 매코널 상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다수는 탄 핵 내지 사임에 부정적이거나 별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아 실현 가 능성엔 물음표가 달려 있다.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팻 투미 상원 의원은 10일 NBC방송에 출 연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선의 선택이 대통령직 사임이라고 말했 다. 전날 인터뷰에서“트럼프 대통 령이 탄핵을 당할 만한 위법행위 를 저질렀다” 는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대선 결과 인증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 행정 부의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직무 박탈 ▲ 탄핵 추진 ▲ 자진 사퇴 등 세 갈래 압박을 받고 있 다.
대부분 야당인 민주당이 제기 하는 주장이지만 공화당에서도 일 부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투미 의원의 주장은 임기를 불 과 10일 남겨둔 상황에서 25조 발 동의 경우 행정부 내 의지나 공감 대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탄핵을 추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사임 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 였던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이미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 통령의 하야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화당 상원 의원 중 첫 사임 주장 이었다. 벤 새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탄 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하원에서도 공화당 개럿 그레 이브스 의원은 지난 8일 트럼프 대 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통한 대통령 직무 박탈을 공개 요구해 온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 도 ABC방송 인터뷰에서“(탄핵
“트럼프‘셀프 사면’검토에 법률 참모들도‘안된다’경고” CNN“백악관 법률고문과 전 법무장관이 의견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 자신의 혐의를 사면할 가 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법률 참 모들은‘셀프 사면’ 은 안 된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11일 CNN에 따르면 팻 시펄 론 백악관 법률고문과 지난해 말 퇴임한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사면하 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복 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바 전 장관은 지난달 사임 전에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충복’으로
통했지만, 그의 대선 사기 주장에 동조하지 않아 눈 밖에 난 바 전 장관은 작년 말 퇴진했다. 시펄론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 이 2019년 말‘우크라이나 스캔들’ 로 탄핵 절차를 밟을 때 변호인단 의 주축이었지만, 대선 결과 뒤집 기 시도에 반대해 사임을 생각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가족 구성원뿐만 아니 라 자신을 사면하는 방안을 고려 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트 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여러 차례 참모들과의 대화 에서 스스로에 대한 사면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CNN은“트럼프 대통령이 다 음 주 퇴임하기 전에 추가적인 사 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백 악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대 한 조사가 사면에 어떤 영향을 미 칠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의‘셀프 사면’ 에 대해 서는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통설로 여겨져 왔다. 미 법무부는 1974년‘워터게이 트’도청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물러나기 나흘 전에“아무도 자신의 사건에서 판 사가 될 수 없다는 기본 원칙에 따 라 대통령도 자신을 사면할 수 없 는 것처럼 보인다” 는 취지의 의견 서를 작성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 전 장관은 이런 법무부의 견해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시펄론 고문도 이 문제 에 대한 재검토를 법무부에 요청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또 셀프 사면은 연방 범죄에 국한되며 현재 뉴욕주 검 찰이 진행 중인 자신과 트럼프 기 업에 대한 수사 등 주 법률상 범죄 수사로부터는 보호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았다고 전했다. AP는“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서“옳은 방향으로 표결할 생각이 을 방어해주는 공화당 동료를 거 다” 이라고 탄핵론에 가세했다. 의 갖고 있지 않다” 며“점점 고립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 된 채 백악관에 몸을 숨기고 있다” 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지사도 탄핵론에 동조하고 나섰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 다. 그는 ABC방송‘디스 위크’ 에 프 대통령의 행동 자체에 비판적 출연해“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사임이나 이) 의사당 난동 사태를 선동하는 탄핵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 것을 봤다” 면서“내란 선동이 탄 다. 핵감이 아니라면, 무슨 혐의가 탄 수정헌법 25조를 활용한 직무 핵감이 될 수 있겠는가” 라고 지적 박탈의 경우 발동 주체가 부통령 했다. 과 내각 등 행정부이지만, 마이크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TV토론 펜스 부통령은 이에 부정적인 것 준비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 으로 알려져 있다. 보 대역을 맡았던 크리스티 전 주 전날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지사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조 19일까지 상원이 재소집되지 않을 바이든 당선인의 대역 역할로 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 론되며 TV토론 준비를 도왔고, 신 당인 하원이 만일 탄핵안을 통과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시키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 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선인이 취임하는 20일 이후에나 그는 대선 패배 후 트럼프 대통 상원 심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령의 불복 행보에“국가적 망신”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 이라며 공개적 쓴소리를 하기도 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가 했다. 넘는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 AP통신은 백악관이 사임 요구 화당이 50석을 점해 최소 17명이 에 대해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외교관들도 트럼프에 이례적 반기 국무부‘반대채널’통해 의견 제출… 부통령 직무대행 요구 의회 난입 사태의 후폭풍 속에 서 미국의 외교관들도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기 위 한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촉구 하고 나섰다. AP통신은 미국의 직업 외교관들이 지난 6일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의 회 난입 폭력 사태와 관련해 트럼 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책임 을 묻고, 이에 따라 수정헌법 25조 발동 등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검 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두 건의 전 문을 작성해 국무부 지도부에 전 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전문은 국무부의 의견 제출
통로인 ‘반대 채널’(dissent channel)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몇 명의 외교관이 서명한 것인지 는 확실치 않지만 지난 주말 외교 관들 사이에 회람된 뒤 제출됐다 고 AP는 전했다. 이들은 전문에 서 이번 사태가 민주주의 가치를 해외에 고취하고 수호하기 위한 미국의 신뢰를 크게 약화할 수 있 다고 우려하면서 특히“공개적으 로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우는 데 실패한다면 우리의 민주주의와 외교 정책 목표를 해외에서 성취 할 수 있는 능력을 더 훼손시키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2021년 1월 1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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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537명… 양성률 63일만에 1% 아래 지역발생 508명-해외유입 29명…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632명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들었다고 보면서도 지역사회의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숨은 감염원’ , 요양병원을 비롯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한 취약시설 집단감염, 겨울철이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라는 계절적 요인, 영국발(發) 변 나타냈다. 이 바이러스 유입 등 변수가 많아 지난 8∼10일 사흘 연속 600명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 지역발생 508명 중 수도권 대를 유지한 뒤 전날 400명대 중반 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소폭 346명, 비수도권 16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늘어나며 500명대로 올라섰다. 보통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신규 확 537명 늘어 누적 6만9천651명이라 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고 밝혔다. 전날(451명)보다 86명 늘어나는 주간 흐름을 고려하면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가 앞으로 다소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도 다음 주에는 하 까이 이어진 이번 3차 대유행은 정 루 600∼7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 점을 지나 억제 국면으로 돌아선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37명 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대유행이 가운데 지역발생이 508명, 해외유 정점을 지나 감소 국면으로 접어 입이 2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과 경기 각 163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총 346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55명, 부산 21 명, 대구 17명, 충북 16명, 전북 11 명, 경북 8명, 광주·대전·울산· 강원 각 7명, 전남·제주 각 2명, 충남·세종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62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주 로 취약시설인 의료기관과 복지시 설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요양병원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11명이 확진 됐고, 경기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 원에서는 종사자와 환자, 가족 등 총 10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 행 중이다. 이 밖에도 ▲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누적 1천196명) ▲ 구로구 미 소들요양병원·요양원(230명) ▲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165명) ▲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115 명) 등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 위중증 390명, 전국 17개 시 도서 확진자… 양성률, 63일 만에 1% 아래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32명)보다 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 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2명), 서 울(4명), 충남(2명), 대구·인천· 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 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내국 인이 8명이고, 외국인이 21명이다.
1인당 국민소득, G7 이탈리아 앞선 듯… 경제규모 세계 10위로↑ 지난해 한국 국민들의 생활 수 준을 보여주는 1인당 국민총소득 (GNI)이 주요 7개국(G7) 구성원 인 이탈리아를 넘어선 것으로 추 정된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초반대로 줄어들지만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충격을 크게 받은 유럽의 지 표는 더 많이 뒷걸음질한 결과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NI는 2019 년 3만2천115달러에서 소폭 줄어
든 3만1천달러 안팎으로 추정된 다.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 어진 것은 물론 명목 성장률마저 0% 초반대로 낮아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의 1인당 GNI 순위 자체는 오히려 올라갈 것으로 보 인다. 세계은행(WB)이 직전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 에 따르면 2019년 이탈리아의 1인 당 GNI는 3만4천530달러로 그해
한국(3만3천790달러)을 근소하게 앞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이탈리아의 명목 성장률을 한국(0.1%)보다 크게 낮은 -7.9% 로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탈 리아의 1인당 GNI는 한국보다 적 을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신년사에서“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
김종인“윤석열‘별의 순간’왔다… 여권후보 될 수도” 안철수 향해“단일후보 자처 몰상식… 현 지지율 별 의미 없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 원장은 12일 유력한 차기 대권주 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인 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 은 한 번밖에 안 온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그 별의 순간을 제 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 고, 못 할 수도 있다” 며“스스로 결 심할 거니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 는 안 하겠다” 고 말했다. 다만“그 사람은 아직 여권에 있는 사람” 이라며“여권에서 (대 선 후보를) 찾다가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을 할 수도 있는 것” 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윤 총장을 두고 표 현한‘별의 순간’ 은 대권 도전을 의미한 것이다. 그는 연합뉴스와 의 통화에서“그런 의미에서 국민 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미 2011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에 별의 순간을 놓쳤다” 고 지적했 다. 김 위원장은‘야권 단일후보’ 를 자처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 대표에 대해“더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 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며“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 다.
그는“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 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 로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 이라 며“도대체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 다. 김 위원장은“국민의힘도 지난 4·15 총선 때와 달라졌다” 며단 일화를 통해 양자 구도로 가지 않 더라도 3자 구도에서 충분히 승산
입할 전망” 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 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고 말했다. 아직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 만 이런 예상이 현실화한다면 한 국의 1인당 GNI가 G7이라 불리 는 주요 선진국(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중 하나를 넘어선 첫 사례가 된다. 이탈리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금껏 한국을 앞서 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 한 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3 자 구도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 던 무소속 박찬종 후보를 민주당 조순 후보가 꺾었던 1995년 초대 서울시장 선거를 예로 들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1위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두고도“세부 적으로 분석해 보면 별로 의미가 없다” 며“우리 당에 있는 사람이 거기에다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민주당 사람이 지지한 사람도 있 다” 고 주장했다. 막상 선거 때는 지지층이 양당으로 결집한다는 것 이다. 그는“보궐선거만 끝나면 나는 사라질 것” 이라며“(정치가) 별로 매력이 없어서 안 하려고 한다. 굳 이 인생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대통령이) 자기 목적을 위해서 어느 때인가는 할 것” 이라고 예상 했다. 그러면서“민주당 이낙연 대표 도 그런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 에 (건의하겠다고) 했으리라 본 다” 며“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자 꾸 (사과나 반성이라는) 핑계를 대면 안 된다” 고 비판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67명, 경기 175 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63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 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1천16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39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1천17명 늘어 총 5만3천569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만4천917명으로, 전날보다 505명 줄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진단검사 건수는 총 481만4천85건으로, 이 가운데 455만7천664건은 음성 판 정이 나왔고 나머지 18만6천770건
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이 뤄진 검사 건수는 6만2천400건으 로, 직전일 2만8천222건보다 3만4 천178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6%(6만2천400 명 중 537명)로, 1% 아래로 떨어졌 다. 양성률 1% 아래는 3차 대유행 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11 월 10일(0.68%·1만4천761명 중 100명) 이후 두 달만, 정확히는 63 일 만이다. 이날 양성률은 직전일 1.60%(2 만8천222명 중 451명)보다는 0.7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81만4천85명 중 6만9천651 명)다.
국의 1인당 GNI는 2만9천330달러 로 이탈리아(3만1천950달러)보다 2천600달러가량 적었고, 2018년에 도 한국이 3만2천730달러로 이탈 리아(3만3천840달러) 보다 뒤졌 다. 다만 이탈리아와의 1인당 GNI 격차는 2019년에 좁혀졌고 지난해에는 한국이 역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경제에서 관광 등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수출 중심의 한국보다 코로나19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결과다. 지난 해 한국은 주요 선진국이‘셧다 운’ 을 하면서 2분기 성장률이 급
락했지만, 수출이 11월(4.1%), 12 월(12.6%)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 다.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도 올라 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 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2020년 한 국의 GDP는 1조5천868억달러로, 전세계에서 10번째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의 12위보다 두 계 단 상승한 것이다. 전년도에 한국 보다 앞섰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각각 12위와 11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13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야권 서울시장 대진표 완성… 안철수와 단일화 관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 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나 전 의원은 12일“내 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 을 밝히려고 한다” 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마 기자회견 장소 와 메시지에 대해서는 숙고 중이 라고 나 전 의원 측은 전했다. 선 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할 것으 로 알려졌다. 단일화를 내세운 국민의당 안 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
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 는 사실상 완성된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낙선 이후 전문가 그룹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부동산 등 서울시 관련 정책 준비 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안 대표와 단일화 문제를 어 떻게 풀지가 당장의 관건이다. 나 전 의원은 그간 라디오 등 에서 안 대표를 향해“진정성을 보이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 며 압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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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2, 2021
… 중국 택일요구에 세계 기업들 난처 “미국이야 우리야” 미국의 대중제재 무력화 기도 규정 시행… 미 제재 이행시 중국서 손배소 위기 중국 정부가 세계 기업들에 미 국 편에 설 것인지, 자국 편에 설 것인지 분명히 줄을 서라고 노골 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중 국 시장에 발을 담근 한국을 포함 한 세계 기업들이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미국이 중국 기업과 관리들을 상대로 다양한 제재를 시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이런 미국의 제재 를 동참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공 식적인 규정을 도입한 것이다. ◇ 얻어맞기만 하던 중국, 대 중 제재 무력화 본격 나서 중국 정부가 토요일인 지난 9 일 돌연 발표한 상무부령인‘외국 법률·조치의 부당한 역외 적용 저지 방법(규정)’ 의 핵심 내용은 미국의 대중 제재를 일절 따르지 말라는 것이다. 16개 조항으로 구성된 규정에 ‘미국’ 이라는 두 글자가 직접 나 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는 규정 도 입 취지를 설명하려고 인터넷 홈 페이지에 올린‘기자와의 문답’ 형식 보도자료에서“오랫동안 어 떤 나라가 일방주의를 밀어붙이 면서 다른 나라 기업과 개인이 관 련국과 경제무역 활동을 하지 못 하게 협박했다” 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한‘어떤 나라’ 가자 국을 상대로 촘촘한 제재망을 구 축한 미국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이 미국 의 제재를 따르지 말라고 선언적 인 요구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제재를 이행한 자국 및 외국
기업에 경제적 불이익을 줄 명확 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사실 이다. ‘방법’은 9조에서‘외국’(미 국)의 제재로 경제적 손해를 본 중국의 개인이나 기업은 해당 제 재를 이행한 상대방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중국 법원에 낼 수 있도록 했다. 배상에 응하지 않으면 중국 법원이 강제 집행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 됐다. 미국의 대중 제재를 무력화하 는 내용과 더불어 미국의 제재 표 적이 된 자국 기업을 정부가 직접 구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방법’11조는“중국 공민, 법 인 또는 기타 조직이 (외국의) 금 지령 때문에 손해를 봤거나 외국 의 법률과 조치(제재)를 이행하지 않아 중대한 손실을 보게 됐을 때 정부는 실제 상황에 근거해 필요 한 도움을 줄 수 있다” 고 규정한 다. 아직 구체적 시행 방침이 나오 지 않았지만 이 조항은 화웨이(華 爲)나 SMIC(中芯國際·중신궈 지)처럼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에 부닥친 자국 기업들에 대규모 재 정 지원에 나설 법적 근거를 마련 한 것으로 평가된다. 치열한 미중 갈등 와중에 미국 이 각종 대중 제재를 강화했음에 도 그간 중국은“필요한 반격을 취하겠다” 는 틀에 박힌 외교적 수 사만 반복해 내놓았을 뿐이지 반 격다운 반격을 가하거나 화웨이 (華爲)처럼 미국의‘제재 표적’ 이 된 기업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
전세계 코로나 확진 9,128만명, 사망 195만 2천명 넘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중국이 이번에 새 규정 을 선포하면서 미국의 대중 제재 무력화 시도에 본격적으로 나서 는 한편 국가가 직접 자국 기업과 개인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나 라 안팎에 천명하려 했다는 분석 이 나온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 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통상 전 문가인 닉 마로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새 상무 부령이 나온 것은 (중국 당국의) 전략적 사고 방식에 변화가 생긴 것을 보여준다” 며“(중국) 관료들 은 더 쉽게 기업들에 어느 한 편 에 설 것을 강요하고 있다” 고지
적했다. ◇“미국 요구 따르면 중국이 불이익 압박” 실제로 이번 조치로 미국의 대 중 제재와 관련된 여러 글로벌 기 업이 잠재적 손배소 위기에 처하 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가해진 미 국의 대중 경제 제재는 상당히 다 양하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미국 의 대중 제재 방식은 상무부와 국 방부가 지정한 블랙리스트 운용 이다. 먼저 상무부 지정 블랙리스트 는 화웨이 등 중국의 기술기업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 공 급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중국에서 손배소 대상이 될 가 국방부가 지정해 관리하는 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군 연계 블랙리스트’ 는해 이렇게 거론되는 기업 대부분 당 중국 기업에 미국 국민의 투자 이 중국 사업 비중이 적지 않다. 를 금지해 자금줄을 마르게 하는 따라서 상충하는 미국의 제재 동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 요구와 중국의 제재 거부 요구 또 미국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안법(홍콩 보안법) 강행 등 상황 하는 처지로 내몰릴 우려가 크다. 과 관련해 캐리 람(林鄭月娥) 홍 중국의 글로벌 기업 압박은 손 콩 행정장관과 중국 전국인민대 배소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 상무부는‘방법’에서 실질적 원장 14명 등 다수의 홍콩과 중국 인 상황·필요에 따라 외국의 제 고위 관료들을 경제 제재 목록에 재에 대응해 필요한 반격 조처를 올렸다. 이 때문에 람 장관은 홍 마련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콩 상업 은행들과 거래가 중단돼 더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마치 신용불량자처럼 신용카드도 않았지만 중국이 추가 수단을 동 중지된 채 현금으로 생활하는 처 원해 미국의 제재를 무력화하겠 지에 내몰렸다. 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볼 여 중국 정부의 새 규정은 이런 지가 있다. 모든 형태의 미국 대중 제재에 관 중국은 작년 미국의 대중 제재 여하는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 에 동참하는 기업을 일종의 블랙 에 손배소 위험을 안기는 것이다. 리스트인‘신뢰할 수 없는 기업 이론적으로는 미국의 제재로 명단’ 에 올려 불이익을 주겠다고 어쩔 수 없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 엄포를 놓은 적이 있지만 이후 실 단한 미국의 퀄컴과 구글, 대만 제 명단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향 TSMC, 한국의 삼성전자, 중국 후 미중관계 추이에 따라 중국이 SMIC 등 세계의 많은 기업이 여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그랬듯이 기에 해당할 수 있다. 몇몇 상징적인 미국 기업을 골라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2차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 에올 제재)을 두려워해 람 장관의 계좌 려 자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 를 동결시킨 홍콩의 상업은행들 할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2030년까지 육지·해양 30% 보호”전세계 50개국 의기투합 프랑스‘원 플래닛 서밋’주최… 각국 정상 등 30여명 참석 중국“집단적 노력”필요성에 동의… 미국·러시아 등 불참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등 최소 50개국이 2030년까지 지구의 30%를 차지하는 육지와 해양 보 호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랑스 정부가 11일(현지시간) 유엔, 세계은행 등과 함께 주최한 ‘원 플래닛 서밋’ 에 참석한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등 30여명 은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조 치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 탓으로 온라인 으로 진행한 이날 정상회의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 나다 총리 등이 함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총장,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 위원장과 같은 국제기구 수장들도 회의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 구에서 공존해야 하는 자연과 인 간 모두를 지키기 위해 프랑스와 영국, 코스타리카 주도로 지난해 출범한 다국적 연대(HAC·High Ambition Coalition)에 총 50개국 이 가입했다고 소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주최한‘원 플래닛 서밋’ 을 진행하는 도중 웃음을 짓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위기를 겪으 면 겪을수록 우리의 취약성은 서 로 연관돼 있다는 점이 더욱 명확 해졌다” 며“우리가 결단을 내린다 면 이야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 다” 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코로나19 대 유행에서 회복하는 길은 우리가 경로를 바꿀 기회”라며“현명한 정책과 적절한 투자로 경제를 되 살리고, 회복성을 구축하고 생물 다양성을 구축하는 길을 만들 수 있다” 고 말했다. 안드레아 메자 코스타리카 환 경에너지 장관은“지구의 30%를
보호한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삶 의 질을 개선하고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회복력을 갖춘 사회를 달 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거대한 영 토를 갖고 있는 미국, 러시아, 인 도, 브라질 등은 참여하지 않았고, 중국에서는 한정(韓正) 중국공산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대표로 참석해“집단적 노력” 이 필요하다 는 점에 동의했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 타 툰베리는 트위터에 이날 행사 가 국가 정상들의 말의 향연에 불 과했다고 꼬집으며“(환경) 파괴 는 앞으로 수십년간 더 이어지겠 다” 고 냉소적인 글을 올렸다. 원 플래닛 서밋은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보다 2℃를 넘지 않도록 노력 한다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행 에 속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2017 년부터 매년 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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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2021년 1월 1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국을 더 잘 알자”… 뉴잉글랜드의 가을 ⑪
… 메이플라워호의‘역사’ “WELCOME ENGLISHMAN” 는 어디까지가 진실일까?<3> <2020년 12월 21일자 A9면에 서 이어서> ◆ 절반은 죽고 53명만 생존 1620년 12월 21일 탐사대는 육 지를 가로질러 정착지가 될 곳을 조사했다. 매사추세츠 주는 이날 을 플리머스 바위에 청교도들이 첫 발을 내디딘 ‘선조의 날’ (Forefathers’Day)로 기념하고 있다. 이 땅은 이미 원주민들에 의해 정돈되어 있었고, 높은 언덕 이 방어에 적합하고 날씨가 모질 지 않아 겨울철 건축도 가능했다. 왐파노아그 부족에게 파투세 트로 알려진 이곳은 3년 전 전염 병으로 주민들이 몰사한 곳이다. 전염병은 유럽 중개업자들에 의 해 퍼진 천연두로 추정되고 있다. 청교도들은 이곳에서 버려진 원 주민 가옥에서 묻히지도 않은 채 뒹구는 해골을 목격했다. 따라서 정착민들은 아무 저항 없이 그곳 에 정착할 수 있었다. 탐사대가 배에 돌아온 후 그때 까지 생존한 승객들은 물자를 해 안으로 운반하는 등 정착촌 건설 을 준비했다. 특히 독신 남자들은 남은 여자들과 가족을 만들 것을 명령받았다. 세대별로 땅 필지가 할당되었고 각자 자신들의 주거 지를 지었다. 기본적인 정착은 2 월초 거의 끝났다. 그러나 메이플라워호 승객들 은 당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들 이 배에서 걸렸던 병으로 상륙 당 시에는 53명만 생존했다. 선원들 도 절반이 죽었다. 최악의 상황까 지 갔을 때는 불과 몇 명만 스스 로 식사하고 다른 것을 할 수 있 었다. 특히 초대지사 존 카버도 배안 에서 죽었다. 생존자들은 후임으 로 윌리암 브래드포드를 선출했 다. 이들은 원주민들에게 약점을 감추기 위해 죽은 사람 무덤을 표 시가 나지 않도록 현재 플리머스 교회(First Parish Church) 뒷산 에 평평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초기 정착민들의 생사 를 뛰어넘는 고통은 그들을 더욱 하나의 공동체로 결속시켰으며 이곳에 올 때까지 청교도들의 유 별난 신앙생활을 못마땅해 하던 일반 정착민들도 자연스럽게 청 교도 대열에 합류했다.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경계심을 품고 지켜보는 백인들 앞에서 유창하지는 않으나 충분 히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로 “Welcom Englishman” 하고 인 사했다. 과거 이곳을 탐험했던 영 국 탐험대와 대구잡이 어부들에 게 틈틈이 영어를 익힌 사모세트 (1590-1653)였다. 이날 일단 인사만 하고 돌아간 그는 이틀 후 스콴토(1585-1622) 라는 영어가 유창한 다른 원주민 을 데리고 나타났다. 스콴토는 백 인 노예상인이었던 토마스 헌터 에게 납치되어 스페인에 노예로 팔렸다가 가톨릭 신부의 도움으 로 해방되어 런던에서 몇 년 간 살다 탐험대 안내자로 아메리카 에 돌아 올 수 있었다. 청교도들은 3월 22일 이들 덕 분으로 왐파노아그 (Wampanoags)족과 평화협정을 맺는다. 원주민들은 이미 영국인 들에 익숙했으며 오래 전부터 백 인들과 교역해 왔다. 다만 또 다 른 원주민 피쿼트족은 몇 년 전 노예상인 토마스 헌트 일당에게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백인 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정착민들을 싣고 왔던 메이플 라워호는 배 수리를 마치고 생존 선원들과 함께 그해 4월 15일 영 국으로 되돌아갔다. 원주민 대추 장 마사소이트는 청교도들이 안 전하게 살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고 약속하고 이를 굳게 지켰다. 그때부터 청교도들은 이들의 도 움으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들 을 얻을 수 있었다. 원주민들이 백인들에게 물고 기를 잡는 요령과 옥수수와 다른 농작물 재배법을 가르쳐 주어 백 인들은 연명할 수 있었다. 10월 첫 번째 추수 후 정착민들은 파티를 열고 원주민들을 초대했다. 참석 자는 정착민 53명, 원주민 90명이 ◆ 추수…‘감사의 날’잔치 었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내려오 이들이 간신히 정착촌을 만들 던 원주민들의 추수감사제 전통 었을 때인 1621년 3월 16일 한 명 에 따라 사흘간이나 축제를 벌였 의 원주민이 나타났다. 원주민은 다. 원주민들은 이들 축제에 야생
필립왕 전쟁… “대추장 마사소이트가 죽고 아들 메타코벳이 뒤를 잇자 그는 백인들의 원주민 부락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을 조약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 단정하고 이를 불 평등조약으로 규정한 후 인근 다른 부족들과 연합하여 1675년 플리머스 정착촌을 공 격했다.‘필립왕 전쟁’ 이라 불리는 이 전쟁은 2년 동안 계속되어 양측에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매사추세츠주의 한가로운 플리머스 해안 풍광. 사진 속 그리스식 신전은‘플리머스 바 위’ 를 보호하고자 세웠다. 이곳은 1620년 청교도 순례자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도착 한 곳이다. 남부 버지니아주의 제임스타운(1607년)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플리머스에서 시작된 뉴잉글랜드는 독립 전쟁과 남북전쟁을 주도함으로써 오늘날 미국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플리머스 바위(Plymouth Rock)는 필그림 파더스가 1620년 메이플라워호 를 타고 플리 머스(현재의 매사추세츠 주 동해안)에 상륙했을 때, 최초로 밟았다고 전해지는 바위이 다. 1620 숫자가 새겨져 있다.
윌리암 브래드퍼드(William Bradford, 1590년 3월 19일 ~ 1657년 5월 9일)는 매 사추세츠에 주둔한 영국인 출신 외교관 으로, 플리머스 식민지의 영국인 지도자 였으며, 존 카버가 죽은 이후 세 번에 걸 쳐 식민지 지사로 선출되었다. 1620년에 서 1647년에 걸친 그의 여행은 <플리머 스 플랜테이션에 대해(Of Plymouth Plantation)>라는 책으로 출판되었다. 브 래드퍼드는 미국에서 현재 널리 기념되 는 행사인 추수감사절을 지정한 최초의 시민 관계자로 믿어지고 있다.
플리머스에서의 최초의 추수감사절 Jennie A. Brownscombe 作(1914)… “원주민들이 백인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요령과 옥수수와 다 른 농작물 재배법을 가르쳐 주어 백인들은 연명할 수 있었다. 10월 첫 번째 추수 후 정착민들은 파티를 열고 원주민들을 초대했다. 참 석자는 정착민 53명, 원주민 90명이었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원주민들의 추수감사제 전통에 따라 사흘간이나 축제를 벌였 다.”
칠면조와 옥수수, 감자 등을 가져 왔고 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전통 음식으로 자리 잡는다. 윌리엄 브 래드퍼드 지사는 이날을‘감사의 날(thanksgivisng day)’ 로 선포 했다. 추수감사절 기원인 셈이다. ◆ 정착 도운 원주민과의 갈등 청교도 정착민들과 현지 원주 민들의 평화는 식민지 영토를 끊 임없이 확장하려는 백인들에 의 대추장 마사소이트가 존 카버 지사와 플리머스에서 1621년 평화의 담배를 나누고 있 해 몇 년 후 깨어지고 만다. 청교 다. …“이주민들과 평화협정을 맺은 왐파노아그족의 대추장 마사소이트는 백인들이 다른 원주민 부족과 충돌할 때도 끝까지 중립을 지켜 약속을 지켰다.” 도들은 왐파노아그족과 맺은 평 화우호조약을 원주민 땅을 자신 들이 얼마든지 소유하고 정착해 것보다 훨씬 작았다. 청교도들이 가 영국으로부터 반드시 독립될 도 좋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 첫발을 내디뎠다는 이 바위에는 것이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기도 나 토지에 대한 사유 개념이 없던 ‘1620’ 이라는 글씨만 새겨져 있었 했다. 꿈보다 해몽이 좋은 셈이다.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자신이 세 는데 400 년 가까이 바위도 많은 또한 지난 2000년에는 매사추 운 정착촌에서 얼마든지 평화스 수난을 겪었다. 독립전쟁 중 이 세츠 원주민 후손들이 백인들의 럽게 경작하고 교역하자는 것이 바위를 해안에서 약간 떨어진 이 원주민학살에 항의하는 의미로 지 자신의 마을까지 침범하라는 곳으로 옮겼는데 바위가 두동강 이곳에 세 트럭분의 흙을 쏟아 바 뜻은 아니었다. 났다. 사람들은 이것이 아메리카 위를 묻어버리기도 했다. 당시 실 백인들은 계속 영국에서 이민 단이 도착하고 인구가 불어나자 1630년 인근 매사추세츠족 마을 에 진출했다. 백인들이 가져 온 천연두에 면역능력이 없던 매사 추세츠족은 거의 전멸했다. 또한 백인들은 1636년 백인 한 명이 살 해된 것을 빌미로 피쿼트족 마을 을 습격하어 대량학살을 저질렀 다. 이미 이때 청교도들은 대포와 총 등 최신무기로 무장하고 있었 기에 거침없이 공격을 자행했다. 한편 이들과 평화협정을 맺은 왐파노아그족은 백인들이 다른 원주민 부족과 충돌할 때도 끝까 지 중립을 지켜 약속을 지켰다. 그러나 대추장 마사소이트가 죽 고 아들 메타코벳이 뒤를 잇자 그 는 백인들의 원주민 부락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을 조약에 대한 심 각한 위반으로 단정하고 이를 불 평등조약으로 규정한 후 인근 다 른 부족들과 연합하여 1675년 플 리머스 정착촌을 공격했다.‘필립 왕 전쟁’ 이라 불리는 이 전쟁은 2 년 동안 계속되어 양측에 많은 희 생자가 발생했다. 이 전쟁을 계기 로 최신무기로 무장한 백인들의 식민지 확장은 거침이 없어졌다. 뉴잉글랜드 원주민들은 계속 백 인들의 인종학살 정책에 밀려 이 제는 그들 고유의 언어와 문화 등 정체성을 거의 상실하고 몇 군데 보호구역에서 근근이 명맥을 이 어가고 있다. ◆‘플리머스 바위’의 애환 나는 박물관을 나와 초창기 정 착민들의 무덤이 있는 플리머스 교회 뒷산을 찾았다. 공동묘지에 는 몇 백 년 간 묻힌 많은 사람들 의 묘지가 비석과 함께 있는데 초 대지사 존 카버와 윌리암 브레드 포드를 비롯한 초창기 청교도들 의 무덤은 비문의 글이 닳아 해독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다. 단 지 간단한 표지판과 작은 철책을 두른 것이 일반 묘지와의 차이다. 한국 같았으면 벌써 성역화한다 고 크게 단장해 놓았으리라 생각 된다. 유적지 고분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것과 죽음 앞에서는 만 인이 평등하다는 이들의 철학은 본받을 만하다. 나는 묘지에서 나와 부둣가에 있는‘플리머스 바위’ 를 둘러보 았다. 마치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미니어처 세트처럼 만들어진 건 물 안에 보존된 바위는 상상했던
제로 이 바위가 청교도들이 첫발 을 내디딘 곳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청교도 정착민 상륙지 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뿐이다. 이른바‘청교도정신‘이 라는 것을 미국의 건국이념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 으로 보인다. 청교도들이 처음 미국에 도착 한 이민자들로 미국을 건국했다 는 이야기는 과장된 전설이다. 이 들보다 수 십 년 먼저 아메리카에 발을 내디딘 무명의 개척자들이 진정한 의미의‘파이오니어’ 들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닿았을 노 스캐롤라이나 로어노크 섬이나 버지니아 제임스타운 상륙지점에 는 무슨 상징적 표시가 세워져 있 을지 궁금하다. 이밖에도 플리머 스에는 당시 청교도 정착마을과 원주민 왐파노아그 마을을 재현 해 놓은 민속촌이 건립되어 당시 생활상을 재현하고 있다. 다음 번 글에서는 청교도들과 관련된 추수감사절의 바른 역사 에 대해 좀 더 알아 볼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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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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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연합시론
북한 무력과시로 기선잡기 대결 아닌 대화 국면 만들어가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7일 진행된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통해 미국에 적대 정책 철회를, 남한에는 남북관계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대미 요구의 골자는‘강대강, 선대선’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고, 북미 관계의 열쇠는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거두는 데 있다는 것이다. 남측을 향해서는 군사력 증강에 불쾌감을 나타내며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합의 이행을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대미, 대남 정책을 내놓지 않고 두 나라의 행보에 맞춰 비례 대응하겠다는 메시지 발신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 동당 8차 당대회를 통해 미국에 적대 정책 철회를, 남한에는 남북 관계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5~7 일 진행된 당 대회 사업총화(결 산) 보고를 통해서다. 대미 요구의 골자는‘강대강, 선대선’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고, 북미 관계의 열쇠는 미국 이 적대시 정책을 거두는 데 있다 는 것이다. 남측을 향해서는 군사력 증강 에 불쾌감을 나타내며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합 의 이행을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대미, 대남 정책을 내놓지 않고 두 나라 의 행보에 맞춰 비례 대응하겠다 는 메시지 발신이다. 김 위원장은 대외정치 활동의 초점을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 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맞추겠다 며 대미 압박 강도를 한껏 높였 다. 중국, 러시아와 쌓아온 친선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을 상대로 기선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북미협상 교착이 지속하는 가운데 바이든 의 대선 승리 후 사실상 처음으로 나온 북한의 대미 메시지로 의미 가 있다. 북한 이슈가 바이든 정 부의 정책 최우선순위가 아닐 것 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일단 미국 에 공을 넘긴 것인데, 선결 요구 수준이 만만치 않아 단기간 내 협 상 재개와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 려워 보인다. 북한이 미국을‘최대의 주적’
으로 규정하며 다양한 핵무기 개 발 계획을 밝힌 대목이 특히 눈에 띈다. 소형·경량화된 전술핵무 기를 개발하고 초대형 핵탄두 생 산을 계속하기로 했으며, 1만5천 km 사정권 표적에 대한 명중률 을 높여 핵 선제 및 보복 타격 능 력을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 웠다는 것이다. 사거리 1만5천㎞ 면 미국 본토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게임 체인저’ 로 불리 는 핵잠수함과 극초음속 무기 개 발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처음 공 식화했다. 동북아 무기 개발 경쟁 을 촉발할 수 있는 또 다른 긴장 요인이 생긴 것이다. 핵잠수함은 기술적으로는 무 기한 잠항이 가능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은밀히 침투해 기습할 수 있는 전략병기에 속하고, 극초음 속 무기 또한 현존 미사일방어 (MD) 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무기체계로 통한다. 향후 상황에 따라 북한이 얼마든지 고강도 도 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북한이 게임 체인저 개발을 가속한다면 동북아의 군비 경쟁 을 촉발해 무력 대치를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당대회 보고에서‘비핵화’ 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도 주목되 는데 여기에‘완전한 비핵화’ 에 서‘핵 군축’ 으로 가려는 의도가 담겼다면 이 또한 협상을 더욱 꼬 이게 할 걸림돌이 된다. 어떻게든 피해야 할 시나리오들이다. 극한 군사력 대치는 공멸을 초래할 뿐 이다. 모든 당사국이 협상에 문을
TUESDAY, JANUARY 12, 2021
열고 대결 아닌 대화의 국면을 만 들어가야 할 이유다. 북한은 남한에 여전히 고자세 를 보였다. 첨단 군사장비 반입과 한미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하고 남한 당국의 태도에 따라 얼마든 지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 관계가 3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 장했다. 자신들의 자위력을 강조 하면서 남한의 억지력 확보는 외 면하는 일방주의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제안해 온 방역,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 등을 비본질적인 문제로 치부하 기도 했다. 비핵화 협상과는 별개 로 남북 간 우선 할 수 있는 협력 은 추진하자는 일관된 제의에 대 한 거부다. 따라서 오는 3월로 예 정된 한미연합훈련이 북미, 남북 관계에서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냉전의 산물인 한반도 문제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어서 남북한 의 노력만으로 풀 수 없다. 그렇 다고 난해하기 짝이 없는 고차방 정식인 북미 협상의 진전만을 마 냥 기다릴 수 없는 것 또한 엄연 한 현실이다. 북한이 이를 인정한 다면 북미 협상은 그것대로 풀어 나가고 남북 간 협력이 가능한 공 간은 찾아 나가는 노력에 동참해 야 한다. 북한은 지금 미국과 유엔의 경 제제재, 코로나19, 수해라는 3중 고를 겪고 있다. 대외 협력 없이 는 출구 모색이 어렵다. 미국의 새 바이든 행정부도 관 망의 시간을 줄이며 대북 접점 찾 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86> “Tell us about your airplane, Stella,”Mary Jean begged, tugging at Stella’ s sleeve, to draw her attention away from Mamie.“I thought only Grandpa had them.” “Anybody who has the money can have one,” commented 12-year-old David, sitting across from her. “As it is, Grandpa doesn’t own a single plane,”Mamie said.“He can use almost anyone he needs to while in office, that is, until the end of this year.” “What happens then?” “He is no longer President then, silly,”said 9year-old Susan.“That’ s when we have to move out of here, too.” “Shucks.” “But that’ s how our government works, dear,” John said.“We don’ t want the same man to run the country too long.” “Even Grandpa?” “Right.” “Now let’ s hear about Stella and Peter’ s trips, crisscrossing all over the place to save his father’ s life,”Eisenhower said, putting down his reading material.“I need him to be up and about soon, so he can come here to receive my award.” Stella obliged and gave an account in greater detail than she had intended as the children kept interrupting to ask for an explanation of the medical terminology. Visualizing the patient’ s plight they voiced their sympathy loudly, Mary Jean sniffling and whimpering that Peter’ s dad was dead, until her grandfather made her come and sit on his lap and reassured her that the patient was still alive. “I should have edited out the graphics,”Stella said contritely. “No, she is just tired,”Barbara, her mother, said, rising from her seat and taking Mary Jean from Eisenhower.“Come, children, we should take a bath and get ready to leave.” “Okay, kids,”said Mamie, helping her daughter-in-law in the process of herding the four preteens, a handful for one woman.“Listen to Mom. Shake a leg.” In view of Marine One’s limited capacity John’ s family was to go first to Andrews and board Air Force One early, ahead of the 10 p.m. departure time, long past the young ones’bed time. As calm returned upon their departure, Mamie said,“Sorry you couldn’ t go with your dad to Hawaii and stay by his side.”” “No, we would be just as useless near him as far away,”Peter said. “But wouldn’ t he miss you when he wakes up?” “He has his young children and wife around him. Besides we have told them to call us the moment he wakes up and asks for us. We’ ll be calling in periodically for an update.” “You are a prophet, Peter,”Eisenhower complimented, tapping the sheaf of papers he had read.“Khrushchev has protested too much.”
“네 비행기 얘기 좀 해, 스 텔라”메리 진 이 메이미에 게서 주의를 돌리기 위해 스텔라의 소 매를 잡아당 기며 애원했 다.“난 비행 기는 할아버 지만 가지신 줄 알았어.” 박태영(Ty Pak) “돈 있으면 <영문학자, 전 교수, 다 가질 수 있 뉴저지 노우드 거주> 어”하고 건너 편에 앉은 12살 데이비드가 끼어들었다. “실은 할아버지는 비행기 한 대도 없으셔”메 이미가 말했다.“임기 중, 그러니까 금년 말까지 필 요하면 어느 비행기나 쓸 수 있을 뿐이야.” “그 때 되면 어떻게 돼요?” “대통령이 아냐 바보야”9살 스잔이 말했다. “그땐 우리도 여기서 나가야 해.” “제기랄” “그렇게 우리 정부가 운영돼”존이 말했다.“한 사람이 오래 나라를 다스리는 걸 싫어해.” “할아버지도?” “맞아.” “이제 스텔라하고 피터가 피터 아버지 생명을 구하려 여기 저기 여행한 얘기를 듣자”하고 읽던 것을 내려놓고 아이젠하워가 말했다.“그분이 빨 리 나아 여기 와 내가 주는 상을 받아야 하는데.” 스텔라가 즐겁게 응했으나 아이들이 의학용어 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하여 예상보다 몇 배 시간이 걸렸다. 환자의 고충을 상상하며 그들의 동정심을 큰소리로 표현하고 매리 진은 피터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고 훌쩍거려 할아버지가 매리 진을 안아 무 릎에 앉히고 아직도 살아계시다고 다짐을 해야 했 다. “너무 자세한 것은 피했어야 했는데”하고 스 텔라가 얘기를 거두었다. “아냐요. 매리 진이 피곤해서 그래요”하고 그 어머니 바바라가 일어나 매리 진을 아이젠하워에 게서 데리고 왔다.“얘들아, 목간하고 갈 준비하 자.” “그러자 얘들아”하고 메이미가 한 여자가 감 당하기 힘든 네 명의 십대 초반 아래 애들을 모으 는 작업에 며느리를 도왔다.“엄마 말 듣고 빨리 빨 리.” 해병1호기의 좌석이 제한되었음으로 존의 가족 은 먼저 앤드루스 기지로 가 공군1호기를 애들 취 침 시간 훨씬 후인 밤 10시 출발시간 전에 탑승하 기로 되어 있었다. 그들이 떠나고 잠잠해지자 메이미가 말했다. “하와이에 가서 아버지하고 같이 있지 못해 안됐 어.” “아닙니다. 가까이 있다고 도움 될 게 없습니 다”피터가 말했다. “그렇지만 깨어나 자넬 찾지 않을까?” “어린 애들과 부인이 옆에 있고 깨어나는 대로 우리를 찾으면 전화하라고 해놨습니다. 근황을 알 아보기 위해 수시로 전화 하겠습니다.” “넌 예언자야, 피터”아이젠하워가 읽은 서류철 을 두드리며 칭찬했다.“흐루시초프가 너무 말을 많이 했어.”
2021년 1월 12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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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2,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