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4, 2014
<제265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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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4일 화요일
“작은 사랑도 모이면 큰일한다 배고픈 어린이들에 밥을 주자” 글로벌어린이재단, 30개국 15만명에 300만달러 지원
54주년을 맞은 ‘뉴욕한인의 밤’ 및 제9회 ‘미주한인의 날’ 연례만찬 행사가 13일 오후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됐다. 뉴욕한인회가 시상하는 ‘2013 올해의 한인상’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한인 자긍심, 후세에게 물려주자” 뉴욕한인의 밤 및 미주한인의 날 행사 성황 1월13일은 102명의 한인 이민자들 이 하와이섬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 음을 기리는‘미주 한인의 날’ 이다. 또 한 2014년은 뉴욕한인회가 54년의 역 사를 맞은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 기 위한 제54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 9회‘미주한인의 날’연례만찬 행사가 13일 오후 7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됐다.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김민선 뉴욕 한인회 이사장, 손세주 주뉴욕총영사,
김석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의장, 김영진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 동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를 비롯,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 폴 밸론 뉴 욕시의원, 존 리우 전 뉴욕시감사원장 등 미 정치인들과 한국에서 온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의 공통된 화두는‘한인의 자긍 심’ 이었다. 6·25전쟁 직후 모든 것이
파괴되었던 한국의 당시 1인당 GDP(국내총생산) 추정치는 67달러. 인 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사는, 날마다 먹고 사는 일이 가장 큰 고민이 었던 세계 최빈국 한국이 산업화와 민 주화를 이루며 오늘날 1인당 GDP가 2 만4천달러에 달하는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피나는 노 력이 담긴 발전과정을 담은 영상물은 많은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 다. <2면에 계속·심중표 기자>
이 자리에서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 운티장은“한인 이민자들이 어려움을 이기고 버겐카운티의 주역으로 성장한 것을 축하하며 각 분야에서 미국의 가 치를 더 선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찬사 와 감사를 표한다” 고 말했다. 주성배 가든스테이트 오페라단장은 “한인들은 미국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서로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치자” 고 말했다. 이날 △박화영(인코코 회장), 정경 택 부총장, 박성양 회장(극동포럼대표) 버겐카운티가 주최한 ‘한인의 날’ 기념식이 13일 버겐카운티 정부청사에서 한·미 인사 이 연방의회상을 받았고, △박은혜씨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버겐카운티 인턴)가 지도자상 △최경 희씨(홀리네임병원 부원장)가 공공서 비스상 △송동호 변호사(NYC 한국학 교장)가 커뮤니티 봉사상 △폴 리씨(서 버겐카운티가 주최한 제9회 미주한 있는 버겐카운티 정부청사에서 한·미 로돕기센터)가 커뮤니티 봉사상, △장 인의날 및 111주년 미주한인이민 기념 인사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 은진씨(조각가)가 아티스트상 △하늘 식이 13일 오후 4시 뉴저지 해켄색에 다. 두드림팀이 공연예술상 등을 받았다.
버겐카운티서도‘한인의 날’기념식
‘15’ ,‘20’ ,‘25’ ,‘30’ ,‘300’ , 그리 고‘4천’ ·· 글로벌어린이재단(GCF, Global Children Foundation. 총회장 조 은옥, 이사장 손목자)이 이어온 힘을 보 여 주는 숫자들이다. 한국의 금융위기로 발생한 결식아 동을 돕기 위해 1998년 출발한 GCF는 이후 15년 넘게 전 세계 30여개 국가 15세 이하 어린이들의 굶주림 해소에 진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GCF가 지 구촌 각지에서 고통 받는 아동들의 후 원에 지출한 금액은 300만 달러에 이 른다. 매년 25만달러 이상의 후원이 GCF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까 지 15만명에 달하는 결식아동들이 혜 택을 입었다. GCF는 북미 17개 지부와 한국·홍 콩·일본 등지를 포함해 총 20개 지부 를 두고 있으며, 현재 회원수가 4천명 에 육박하는 비영리단체다.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배고픔” 이 라는 GCF 방숙자 명예이사장은“한국 의 IMF 경제위기로 직장을 잃은 부모 들의 자녀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 을 직접 목격했다” 면서,“당시 미주 한 인 어머니 14명이 2만달러를 만들어 한국의 아이들을 돕기 시작한 것이 글 로벌어린이재단의 시작이었다” 고 13 일 뉴욕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 다. GCF의 결식아동 돕기는 체계적으 로 진행된다. 매년 4월부터 후원대상 선정을 위한 신청을 접수하고 6월 이사 회에서 결정, 이듬해 후원이 이뤄진다. 2011년 일본 쓰나미 피해 아동 돕기에 5만달러,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아 동을 위해 4만달러를 후원하는 등 긴급 구호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GCF의 창립자인 방숙자 명예이사 장은 재단이 꾸준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로 단체성격의‘순수함’ 과 회원들의‘열정’ 을 꼽았다. 방 명예이 사장은“GCF의 회비는 100% 아이들 에게 돌아가고 이사회나 총회 등 모든 활동은 회원들이 사비를 들여 참여한 다” 면서“ ‘나라사랑 어머니회’ 로 시작 한 GCF가 현재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 지에 다수의 지부를 둔 큰 조직으로 성 장했고 1998년부터 지금까지도 지속 적으로 회지를 만드는 등 끊임없는 활 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하트’
글로벌어린이재단 관계자들이 13일 뉴저지 소공동순두부 식당에서 뉴욕일보와의 회견 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GCF 전명혜 뉴욕지부회장, 방숙자 명예이사장, 김 영숙 이사, 이채임 뉴욕지부회원.
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깨끗한 조직 다” 며“2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 는 뉴욕지부는 지난해 5천달러 규모의 이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방 명예이사장은 또“GCF의 정회 후원활동을 이뤄낸 바 있다” 고 밝혔다. 원은 여성이면 가능하다. 앞으로 계속 전 회장은 이어“글로벌어린이재단에 해서 우리들 딸과 며느리에 계승돼 한 서 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점은 내가 인들이 미국사회에 자리 잡고 살면서 직접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 이라 이런 좋은 일을 하는 단체를 선대가 만 고 덧붙였다. 들어줬다는 사실을 남기고 싶다” 는바 GCF의 회원 가입이나 후원에 참여 람도 나타냈다. 하고 싶은 뉴욕·뉴저지 한인들은 뉴 이날 방 명예이사장과 자리를 함께 욕지부 또는 뉴저지지부 회장에게 직 한 김영숙 이사는“일은 남자들이 많이 접 연락하면 된다. GCF에 대한 자세한 하지만 알을 낳는 것은 여자” 라고 지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해 타계한 마가렛 대처 전 영국수상의 수 있다. 말을 인용하면서,“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 516-850-3526, 은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일해 온 방숙 gcfny@globalchildren.org (회장 전명혜) 자 명예이사장 외에도 회원들 모두 스 △뉴저지지부: 973-224-3081, 스로 참여하는 순수한 모습에서 그 힘 kweepaik@gmail.com (회장 백귀현) 을 찾을 수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 G C F 홈 페 이 지 : 글로벌어린이재단은 해마다 25만 www.globalchildren.org (한국어 홈페이 달러를 상회하는 결식아동 후원 외에 지는 우측상단메뉴‘Visit Our Korean 도 각 지부별 활동 역시 적극적이다. Language Site’클릭 또는 한국어 웹사 뉴욕지부 전명혜 회장은“총본부에 이 트 서 관리하는 후원과는 별도로 뉴욕지 ‘www.globalchildren.org/main.php’ 에 부의 경우에는 바자회나 펀드레이징을 직접 접속) 통해 매년 의미 있는 일을 추진하고 있 <박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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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4, 2014
동포 정책 1순위는‘한글교육’ 뉴욕은 청년창업 천국…“도전해보라”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언론간담회 11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미국 을 방문 중인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 사장이 재외동포들을 위한 정책 1순위 로‘한글학교 육성’ 을 꼽았다. 한인사 회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13일 주뉴욕총영 사관에서 가진 언론간담회에서“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한글학교 지원 문제” 라고 말했다. 한인자녀들의 정체 성 함양을 위해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조규형 이사장은“한인자녀들이 한 글을 알고, 한국의 역사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이를 위해 티칭스킬을 어떻게 높 일지, 그리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과 서를 어떻게 제공할지 계속해서 검토 중이며 한글학교에 종사하는 자녀들이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 고한 인자녀들에 대해 한국 정부차원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한국에 있는 탈북자 자녀들과 다문화 가정,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회 적 소외계층과의 홈스테이 프로그램 (외국 유학생이 일반 가정에 체류하며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을 통해 한인자녀들이 한국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하는 사 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고도 말했다. 재외동포청 설립에 관해서는“해외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3일 주뉴욕총영사관에서 언론간담 회를 갖고 주요현안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주동 재외동포재단 차세대팀 대리, 손세주 주뉴욕총영사, 조규형 이사장, 전성오 문화홍보관.
“미주 거주 한인들 네트워크 구축” 한인들의 주재국과의 외교적 마찰문제 들이 동포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보류되어 왔지 견인차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만, 한인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지 실제로 그에 맞는 역량도 갖추었다고 원은 확대해 왔다” 고 단호하게 말했다. 생각한다” 며“한국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 한인들을 위한 지원 여부는 정책 ‘한민족 공동체’구현을 위해 뉴욕, 적 의지의 문제일 뿐, 동포청이 설립되 LA, 시카고 등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 지 않음으로 인해 권익 신장이나 교육 들이 체계적이고 조직화 된 네트워크 지원 등에서 지원이 제한되는 점은 없 를 구축하여 더욱 큰 한인사회를 만들 다는 것이다. 수 있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는당 조규형 이사장은“700만 한인동포 부의 말로 끝을 맺었다.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주 한인 <심중표 기자>
재미동포사회‘현대·기아차 타기’캠페인 애틀랜타한인회 첫 깃발… 전역 확산 추진 재미한인동포 사회에서 현대·기아 차를 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발원 지는 기아차가 2009년부터 완성차 공 장을 가동 중인 조지아주 애틀랜타다. 오영록 애틀랜타한인회장은 11일 “올해부터 한인회를 중심으로‘한인 1 가정 1현대차’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며“먼저 기아차 공장이 있는 우 리 조지아주부터 시작해 미국 전역으 로 확대해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뉴욕한인의 밤 <1면에 이어서>민승기 뉴욕한인회장 은“한인의 얼을 후손들에게 계승·발 전시키자” 고 축사를 전했고, 손세주 총 영사는“한인들이 한국과 미국이 긴밀 하게 협력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로 함 께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길 바란다” 는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 를 대독했다. 또한 12세 때 심장병에 걸려 건강이 위독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현재는 미 정부에 건축과학 분야 자문위원으 로 지명된 티모시 하스 팀하스 대표, 입양의 아픔을 이겨내고 2012년 브라 보스 탑 쉐프에 선정된 크리스틴 키쉬 등 역경을 딛고 미 주류사회에서 보란 듯이 성공한 한인들이 자신의 성장과 정을 밝힌‘특별연설’순서에는 많은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오회장은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 배마주 몽고메리 한인회 측과 한인동 포의 현대차 구매 장려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현대차가 앨 라배마에 공장을 세운 지 거의 10년이 됐고 많은 동포가 현대·기아차와 협 력업체에서 일하고 있지만 회사와 한 인사회를 이어주는 끈은 거의 없는 상 태” 라며“서로 돕고 의지해서 윈윈하 기 위해서는 먼저 한인회가 솔선수범
행사는 공로상 및 올해의 한인상 시 상식에 이어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아 리랑을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올해의 한인상’수상자는 △대 상-홍준식(전 서재필재단 이사장, KACF 공동설립자) △공익발전특별 상-민병갑(재외한인사회연구소장), 박윤용(한인권익신장위 회장), 이광호 (재미한국학교 전국협의회 전 이사장) △커뮤니티봉사상-강성권(과학자, IBM 중앙연구소 수석연구원), 황미광 (교수, 하늘가족재단 이사장), 원건재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 전 회장), 송금주(팰팍노인센터 디렉터) △차세 대리더상-헬렌 김(뉴욕가정상담소 홍 보부장) △외국인특별상-스티븐 카발 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돕기운동가), 아서 플럭(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 소장) 존 리우(전 뉴욕시 감사원장) △ 자랑스러운 한인기업인상-하형록(건 축회사 팀하스 대표) 씨 등이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캠페인을 시 작하게 됐다” 고 밝혔다. 이에 현지 한인사회에서는“주류사 회를 향해 한인의 단합된 힘을 과시해 존재감을 높이는 한편 자라나는 한인 어린이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것” 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재미동포들의 대표적인 자동차 소 비행태라는 벤츠 선호 현상이 바뀔지 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 한인 자동차 딜러는“금융위기 이후 품질 향상과 공 격적인 마케팅으로 현대·기아차를 타 는 동포가 크게 늘었다” 며“한인에게 있어 진정한 프라이드(자부심)와 체면 은 벤츠나 렉서스 타는 게 아니라 한인 으로서 한국차를 타는 것임을 가슴에 심어준다면 소비패턴에 의미있는 변화 가 생길 수 있다” 고 말했다. 한인회의 이번 캠페인에 대해 현지 의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나타내면서“국산차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 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다만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 ·기아차의 미국시장 마케팅 전략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임을 부각하는 것이란 점에서“마이너스가 될 수 있 다” 는 우려도 나온다.
‘뉴욕의 젊은 CEO’30명 인터뷰, 한국에 소개 온라인의 모든 티켓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연간 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티켓 애그리게이터’ , 미술계의 구글 로 불리는‘아츠시’ (ARTSY), 설립 2년 만에 미국 전역의 대학생 600만 명이 가입하고 최근 ㈜다음이 투자한‘데이 트 마이 스쿨’ …, 이 회사들은 평균 나이 28세의 청년 들이 뉴욕을 무대로 참신한 아이디어 와 열정으로 창업해 성공했다는 공통 점이 있다.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 후 철밥통이던 금융계의 신화가 깨지 자 많은 젊은이들이 뉴욕에서 창업에 도전했고, 그들 가운데 성공한 CEO의 평균 연령이 28세였다는 것이다. 이들 CEO들을 만나 그들의 성공 노 하우를 귀담아 들은 한국 젊은이가 있 다. 2010년 명지대 미술사학과를 졸업 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컬럼비 아대와 뉴욕대에서 예술경영으로 석사 를 취득한 박현지씨(29·여). 유학시절 3년동안‘CEO &’잡지의 통신원으로 일하면서 뉴욕의 구석구석 을 누비며 이들 회사 대표들을 포함해 창업에 성공한 청년 30명을 만나 인터 뷰했다. 박씨는 1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리 더스 클럽에서 ㈜비즈넷앤아트 주최로 열리는‘2030 네트워크 포럼’ 에서 대 학생과 CEO 등을 대상으로‘뉴욕에서 만난 젊은 CEO들’ 이라는 주제로 청년 창업자들의 생생한 성공노하우를 들려 줄 예정이다. 그는 13일“뉴욕에서 창업에 성공 한 30명의 CEO는 안정된 직장을 박차 고 나와 남이 하지 않는 분야에서 자신 이 원하는 일에 몰두했다” 고 공통점을 소개했다. 박씨는“이들 대부분이 20대 중반에 창업했는데, 그 나이면 한국에 서는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병들이 거나 군대에 가 있을 때” 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특강에서 화상과 동영상 편집 회사‘올라웍스(Olawarks)’ 를 차려 인 텔에 넘겨 대박을 터뜨린 김성준씨의 사례도 소개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으면 토종 한국인도 국제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그가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CEO들은 한국의 놀 라운 IT 기술력을 부러워했다고 밝힌 그는“뉴욕은 지금 스타트업(Start-up) 창업 열기가 뜨겁다. 참신한 아이디어 와 열정으로 성공한 젊은 CEO들의 사 례가 취업난을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 이 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이란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작은 그룹이나 프로젝트 성 회사를 말한다. 이 회사는 새로운 비 즈니스의 창출을 앞세우고 있으며 소
박현지씨 특강… 3월 책 발간도
‘뉴욕서 만난 젊은 CEO’ 30명을 인터뷰한 후 그들의 ‘노하우’를 한국에 소개하고 있는 박현지씨.
자본, 높은 위험성, 그리고 높은 잠재적 보상이 특징이다. 박씨는 특강 외에‘뉴욕의 스타트 업’ (가제)이란 제목의 책 발간도 추진 하고 있다. 그는 3월말 나올 예정인 이 책을 통해 구글·페이스북·트위터· 텀블러 등이 큰 성공을 이루면서 그 성 공신화를 잇기 위한 젊은이들의 움직 임이 하나의 트렌드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 한다. 또 이러한 트렌드 의 중심인 뉴욕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 계 젊은이들이 스타트업을 하기에 가 장 좋은 도시로 부상했다고 저자는 밝 힐 예정이다. 박씨는“스타트업 기업들은 자율복 장, 게임과 휴식을 위한 공간 구비 등
자유로운 근무 환경이 특징이지만 일 에 대한 열정과 충성도가 높아 야근은 물론이고 휴일에도 집에서 일할 정도” 라며“돈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다는 재미를 중시하는 게 특징” 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만간 자신만의 스타트업 회 사를 창업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한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을 대중에 소개 하는 온라인 미술품 거래사이트를 준 비하고 있다. 박씨는“사회적 지명도는 낮지만, 실력 있는 미술가와 부담없는 가격으로 예술을 접하고 싶어하는 대 중들이 만나는 공간으로 한국뿐만 아 니라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게시판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19일 신·구 회장 이·취임식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는 신.구 회장 이취임식을 19일(일) 오후 6시30 분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한다. △장소: 대동연회장: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917-691-4444, ◆ 한미미용인연합회, 21일 신·구 회장 이·취임식 한미미용인연합회는 21일(화) 오후 8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신.구 회장 이 취임식을 갖는다. △장소: 대동연회장: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646-223-0292 kacany@gmail.com.
종합
2014년 1월 14일(화요일)
“한인, 미국발전에 혁혁한 공로” 13일‘미주한인의 날’ … 연방하원의원들 축하메세지 <1월 13일자 A3면에 이어서>
찰스 랭글 <뉴욕주 15선거구> 111주년을 맞은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는 한국전에 참전한 퇴역군인으 로서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상당한 개 인적 유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60년 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이 오늘날 13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본 목격자이기 도 합니다.
그레이스 맹 <뉴욕주 6선거구> 한인 이민 111주년을 기념하며 한 인사회와 함께‘미주한인의 날’ 을축 하할 수 있어 아주 큰 영광입니다. 1903년의 첫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한 후로부터 한인들은 미국의 성 공과 번영에 매우 큰 역할을 해왔습니 다. 한인사회는 미국 사회의 모든 부분 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일리애나 로스-레티넨 <플로리다주 27선거구> 한인 이민역사 111주년을 기념하 며, 한인 여러분들께 응원과 격려를 하 고 싶습니다. 한인들은 미국을 위해 예전부터 지 금까지 혁신과 헌신을 추구하였습니 다. 정부에서 근무하고, 군인으로서 미 국을 지키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들 은 현재의 미국을 건설하는데 많은 역 할을 했습니다.
한국은 그 들 특유의 강 인한 정신력과 가족적인 유대 감으로 이러한 성과를 거두었 습니다. 저는 지금 도 코리아 코 커스 명예의장을 맡은데 대해 자랑스 러움을 느끼며, 한국인들은 앞으로도 제 마음에 항상 매우 특별한 존재로 남 을 것입니다.
반크“한국 바로 알리기‘수비→공격’전환하겠다” 9개국어 25명 통번역 전문가 투입… 영상·e북도 제작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지난 10 여 년 동안 해온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 을 일본 정부에 대항하는 수비형 홍보 에서 벗어나 공격형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4일“일본은 청소년들이 보는 교과서에 독도를 한 ·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소개한 것을 넘어‘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 라는 내용을 담아 교과서 학습지도요 령 해설서에 포함하겠다고 공식 도발
크리스티에 또 다른 의혹 이번엔‘샌디’기금유용 여부 연방정부서 감사 중 ‘재선’목적 본인 출연 광고에 220만달러 추가 지출 조사 ‘브리지게이트’ 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차기 대선 공화당 선두주자 크리 스 크리스티(51) 뉴저지 주지사가 허리 케인‘샌디’구호기금을 유용했다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 관련기사 A6면 주택도시부(HUD)는 크리스티 주지 사가 2012년 10월 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샌디’구호기금 220만달러
를 자신과 가족이 출연한 뉴저지주 관 광 TV광고에 유용한 의혹을 감사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13일 일제히 보 도했다. 주택도시부 대변인은“의회로 부터 요청을 받아 감사를 진행하고 있 다” 고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재건된 뉴저지 주 저지쇼어 지역의 관광을 촉진하려 는 목적의 광고를 470만달러에 계약했
를 강하게 만 드는 것 부터 우리 사는 지 역구를 발전시 켰습니다. 뉴욕의 한 인 사회를 의 회에서 대표할 수 있음에 자 부심을 느끼고, 한인들이 이 나라를 위 해 한 모든 것을 기념할 수 있게 되어 서 다시 한 번 큰 영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인들의 리더십을 통해 서 한국과 미 국과의 관계가 증진되고 나날 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 분과 함께 한 인의 날을 기념하고, 미주 한인들의 희 생을 기억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이 번 한 해도 여러분과 함께 미국을 더 성장시키길 바랍니다.
했다” 면서“이제 한국의 독도와 한국 홍보는 수비를 넘어 공격으로 전환할 때”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크는‘공격형 한국 홍보활동’ 의 신호탄으로 남미·아프리카·아시아 ·중동 등으로 한국을 홍보하는‘다국 어 한국 홍보 통번역 전문가 봉사단’ 을 꾸렸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우기며 해외 홍보를 강화하는 일본 정부에 전 략적으로 대응하고, 특히 영어 중심으 로 국한된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에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솔로몬 보험그룹이 10-1일 양일간 뉴욕 업스테이트 아너스 헤븐에서 22회 연례회의를 <사진제공=솔로몬보험> 가졌다.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찬 도약”을 외치고 있다.
솔로몬 보험 연례회의…“더 열정적으로 일하자” 미주최대 아시안보험에이전시인 솔로몬 보험그룹(대표 하용화)이 1011일 양일간 뉴욕 업스테이트 아너스 헤븐(Honor’ s Haven)에서 3개 자회사 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회 연 례회의를 개최했다. ‘2014 ON FIRE’ 를 주제로 한 올 연 례회의는 장동일 목사(플러싱제일교 회)의 기도로 시작, 솔로몬 보험그룹
하용화 대표의 열정에 대한 강연으로 이어졌다. 연례회의는 지난 1년간의 성과분석 을 바탕으로 올 목표 달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60여명의 사원들은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로 더 건강한 회사를 만들자고 다짐하며, 열정과 힘찬 도약을 결의하 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벗어나려고 전개하는 프로젝트다. 반크는 우선 국외에서 태어난 재외 동포 2세, 유학생, 한국외국어대 재학 생 가운데 프랑스어·중국어·일본어 ·스페인어 각 4명, 독일어 3명, 러시아 어·루마니아어·스와힐리어·아랍 어 각 1명 등 총 25명을 봉사단원으로 뽑았다. 박 단장은“최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생 각하는 입장을 전 세계에 정확히 침투 시킬 것’ 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응해 봉 사단을 발족했다” 고 밝혔다. 일본은 다케시마를 홍보하는 동영 상을 9개 국어로 제작해 유포하고 있고 독도 주변의 일기예보를 하겠다는 움 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베이징
주재 외신기자들을 시마네현으로 초청 해 독도가 일본 땅임을 홍보한다는 계 획도 발표했다. 봉사단 발족식은 오는 25일 서울 용산동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서 개최할 예정이다. 봉사단원들은 반 크가 지난 10년 동안 펴낸 독도, 일본군 위안부, 한국 문화·역사와 관련한 홍 보 책자 70종을 다국어로 번역·출간 하는 활동에 들어간다. 또 한국을 홍보하는 다양한 다국어 영상과 e-book도 제작한다. 나아가 아 시아·유럽·남미·아프리카 등 영어 를 제외한 전 세계 곳곳의 국가에서 가 장 인기가 있는 주요 포털 사이트에 한 국을 선제로 알려나가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 이는 그를 출연시키지 않은 광고안 의 입찰가보다 220만달러 많은 것이다. 앞서 민주당 하원의원인 프랭크 펄 론(뉴저지주)은 크리스티가 세금으로 조성된 구호기금을 2013년 주지사 재 선을 위한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했다 며 주택도시부에 정확한 경위를 조사 할 것을 촉구했다. 펄론 의원은“낮은 입찰가였다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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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금 22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 을 것” 이라며“이는 샌디 피해를 본 주 택보유자 44명에게 보조금 5만달러씩 을 줄 수 있는 비용” 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샌디 피해 복구과 정에서 주지사로서 훌륭하게 대처했다 는 평가를 받으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탄력을 받았다. 크리스티 주지사 측은 이런 의혹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크리스티 주지사가 지난해 주 지사 선거를 앞두고 뉴저지주 저지시 티 시장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자 갑자 기 관계를 끊었다는 내용의 문서가 공 개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5월15일 크리스 티 주지사의 선거 사무장이던 빌 스테 피언은 스티븐 펄롭 저지시티 시장에 게 크리스티 주정부는 펄롭 시장이 도 움을 받기를 원하는 만큼 도울 것이라 는 취지의 휴대전화 문자를 보냈다. 그 후 크리스티 주지사 측의 주선으로 교 통부, 경제개발부 등 주내 6개 행정기 관 수장 및 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펄롭 시장의 면담 일정이 잡혔다. 그러나 7 월18일 펄롭 시장이 크리스티 주지사 측근들에게 크리스티를 지지하지 않겠 다고 밝히자 대부분의 면담 일정이 1시 간 안에 취소됐다. 앞서 제기된‘브리 지게이트’ 는 크리스티 주지사의 핵심 참모가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크리 스티 재선을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소 속 포트리 시장을 골탕먹이려고 지난 해 9월 조지워싱턴 다리에 고의로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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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ANUARY 14, 2014
‘동해병기 법안’버지니아 주의회 첫관문 통과 “빌 게이츠, 세계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상원 상임위 소위 6대0 만장일치로 가결처리 버지니아주 상원 교육보건위 원회 산하 공립교육소위원회는 13일 주내 공립학교가 사용하는 교과서에‘동해 병기’ 를 의무화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소위 소속 6명의 상원의원은 이날 버지니아주 주도인 리치먼 드 소재 의회 의사당에서 데이브 마스덴(민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심의하고 나서 찬반 구두 표결에 부쳐 전원 만장일치로 가 결처리했다. 법안은 버지니아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한 모든 교과 서에‘일본해’ (Sea of Japan)가 언급될 때는‘동해’ (East Sea)도 함께 소개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 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인접 한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가 미 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동해 를 병기하도록 하는 역사적인 법 안이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특히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이 법안을 좌절시키기 위해 로펌을 고용해 주 의회 등 정치권을 상 대로 로비전을 펼치는 와중에 법 안이 소위를 통과함으로써 더 큰 의미가 있다.
‘미주 한인의 목소리’ (VoKA)의 피터 김 회장이 방청석에 앉아 있다가 모든 교과서에 동해를 함 께 표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 의 찬성 발언을 했다. 법안이 각각 버지니아주 상· 하원 교육보건위와 전체회의 등 을 통과하면 상·하원 조율 작업 과 주지사 서명을 거쳐 최종 확 정돼 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된다. 하원에도 유사한 내용으로 팀 휴 고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발의 한 법안이 계류돼 있다. 테리 매 콜리프 신임 버지니아 주지사도 지난해 말 주지사 선거 기간에 동해 병기 법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주 의회에서는 지난 2012년 같은 법안이 상정됐으나 상원 상 임위 표결에서 찬성 7표, 반대 8 표로 아쉽게 부결됐었다.‘미주 세계적 대형 정밀지도책을 펴내는 프랑스 아틀라스출판사의 ‘아틀라스 세 한인의 목소리’ 의 피터 김 회장 계지도책 2012년판’에 동해가 ‘일본해(MER DU JAPON)/동해(MER DE L’ 은“주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EST)’라는 명칭 아래 같은 크기의 글자로 표기돼 있다. 받고 있어 이번에는 법안 통과 가능성이 크다” 면서“그러나 일 맥과이어 우즈 컨설팅의 시어 스덴 의원 등이 제안한 동해 병 본의 방해 공작이 거세기 때문에 도어 애덤스 선임부대표는 이날 기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직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법안을 심의하는 회의에 나와 마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고 지적했다.
버지니아州 동해병기 한일 대결서‘완승’
또“이 법안은 어떤 하나의 명칭 이 채택돼야 한다는 취지가 아니 라 이를 둘러싼 논쟁과 중요성에 관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덴 의원과 똑같은 내용의‘초당적 법안’ 을 제출한 리처드 블랙(공화) 의원이 가세 했다. 블랙 의원은“국제수로기 구(IHO)가‘일본해’지명을 채택 한 지난 1929년에는 일본이 한국 을 강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에는 발언권이 없었다” 면서 이런
청하고“이 법안은 한국계 미국 인들뿐 아니라 모든 미국 국민에 게 중요하다” 면서 지지를 당부했 다. 특히 김 회장은“학생들은 정 확한 명칭에 대해 배울 권리가 있다” 면서“동해를 병기하는 게 공정하고 바른 일” 이라고 강조했 다. 참석 의원들의 찬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일사천리로 통과되 는 듯한 분위기에‘찬물’ 을 끼얹 은 것은 주미 일본대사관의 대리
인으로 참석한 현지 대형 로펌의 로비스트였다.‘맥과이어우즈 컨 설팅’ 의 시어도어 애덤스 선임부 대표는“일본대사관은 이 법안에 반대한다” 면서 지명 선정의 권한 을 갖고 있는 IHO가 이미‘일본 해’명칭을 선택했고, 미국 정부 는 단일지명 원칙을 고수하고 있 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또 이 는 역사적인 분쟁 사안이기 때문 에 상원에서 법안으로 결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찬반 토론이 끝난 뒤 케리코 위원장은 구두표결을 요 청했고 참석한 모든 의원이‘찬 성’ (AYE)를 외치면서 약 20분간 진행된 동해병기 법안 심사는 가 결 처리로 마무리됐다. 피터 김 회장은“지난 2012년 에도 같은 법안이 상정돼 상임위 소위는 무난하게 통과됐지만 상 임위 전체회의에서 부결됐다” 면 서“그러나 이번에는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마스덴 의원은“상원에서는 가결처리될 것이 유력하다” 면서 “일본측 로비 등으로 인해 하원 은 잘 모르겠다” 고 전했다.
GE “ 스피드경영의 대표주자, 삼성을 배우자”
로벌 임원 600여명이 삼성의 경 쟁력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고 13일 밝혔다. GE글로벌리더십미팅은 GE 의 핵심 리더십 미팅으로 이멜트 회장의 주재 아래 글로벌 임원들 이 모여 올해 성장 목표와 전략,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GE는 삼성이 거대 기업으로 서 규모의 이점을 유지하는 한편 시장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고 있어 올 해 주제인‘스피드 경영’ 에 부합 하는 대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 채택 단일명칭 부당” vs “ 단일지명 원칙 위배” 최근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갈 등을 빚고 있는 한·일 양국이 13일 버지니아주(州)의 주도 리 치먼드에 있는 주 의회에서 이 지역 공립학교 교과서의‘동해 표기’의무화 문제를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벌였다. 상원 교육·보건위원회 산하 공립교육 소위원회에서 진행된 ‘동해병기 법안’심사에서 한인 단체 대표와 주미 일본대사관 대
대’ 를 외친 의원은 없었다. 이날 법안 심사는‘공립학교 교과서 동해병기 의무화 법안’ (S.B.15)에 대한 마스덴 의원의 제안 설명으로 시작됐다. 마스덴 의원은“ ‘동해’ (Donghae)는 1천 100년대부터 있었던 명칭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정확한 것” 이 라면서“국가간 이견이 있는 문 제에 대해 교실에서 토론과 학습 이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배경을 감안해‘동해병 기’ 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의 제안 설명 뒤 케리 코 위원장이 방청객들을 향해 “찬성 의견이 있느냐” 고 묻자 먼 저 한국측이 나섰다. 최근 동해 병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한인단체인 사단법인‘미주 한인의 목소리’ (VoKA)의 피터 김 회장과 홍일송 버지니아주 한 인회장 등은 잇따라 발언권을 신
상원 통과 ‘유력’… 일본측, 하원에 집중 로비 리인이 각자의 주장을 내세우며 의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논리대 결을 펼친 것이다. 결론은 한국측의‘완승’ 이었 다. 찰스 케리코 위원장을 비롯 해 소위를 구성하고 있는 6명 의 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법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법안을 상 정한 데이브 마스덴(민주) 상원 의원이 회의 직전“최악의 시나 리오는 2명이 반대하는 것” 이라 고 말했지만 구두표결에서‘반
전 세계 160여개국에 진출해 임직원 32만여명을 고용하고 있 는 글로벌 대기업 제너럴 일렉트 릭(GE)이‘삼성 배우기’ 에 나섰 다.
GE코리아는 최근 플로리다 주 보카러톤에서 열린‘2014 GE 글로벌리더십미팅’ 에서 삼성을 벤치마킹 기업으로 정하고, 제프 리 이멜트 GE 회장을 비롯한 글
유고브 설문조사… 오바마·푸틴·교황이 뒤이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올랐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는 영국 더타임스의 의뢰로 13개국 1만3 천895명을 상대로‘가장 존경하 는 생존 인물’ 을 조사한 결과 게 이츠가 10.10%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9.27%)을 제치고 가 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3.84%)과 프란치스코 교 황(3.4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727억달러(77조 원)의 보유 자산으로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게이츠는 그동안 재단을 통해 30조원 상당 의 금액을 기부해 저개발국의 질 병 퇴치 등의 사업에 힘썼다. 유고브는 설문에‘생존 인물’ 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많은 이 들이 지난해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꼽았다며 조사가 만델라 생전에 이뤄졌다면 그가 최고로 존경받 는 인물로 선정됐을 것이라고 밝 혔다.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호주, 파키스탄, 인도네시 아, 인도, 중국, 이집트, 나이지리 아, 브라질에서 이뤄진 이번 조 사에서 나라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편차를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브 라질, 독일에서 1위에 올랐고 오 바마 대통령은 자국에서는 2위
빌 게이츠 ·프란치스코 교황·블라디미르 푸틴·버락 오바마(사진 왼쪽위 부터 시계방향)
를 기록했지만 프랑스, 호주, 나 이지리아에서 1위에 올랐다. 러 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24.62%의 지지로 6.62%로 2위 에 오른 게이츠를 큰 폭으로 제 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 가주석이 9.06%로 18.88%의 지 지를 받은 게이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마오 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등 생존 인물이 아닌 전 지도자를
가장 존경한다고 답해 결과에 영 향을 미쳤다고 유고브는 설명했 다. 인도에서는 크리켓 선수 출신 인 사친 텐둘카르(41)가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축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또 중국 등 여 러 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부모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했 다.
한국車업계 대미수출액 최대치 현대· 기아차, 지난해 대형차 판매량 23.2%↑ 한국 완성차 업계의 지난해 미국 시장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 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 수록 현지 생산 물량의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고가의 대형 차 수출을 늘린 결과로 해석된 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 미국 시장 수출액이 120 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 다. 작년 1~11월 수출액은 110억 1천여 달러로 2012년 연간 수출 액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이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4 분기 월평균 수출액이 12억 달러 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12월 실적 까지 합친 지난해 수출액은 120 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보인 다. 이는 현대·기아차를 중심으 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이 높은 대형차 수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으로 분 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기아차 는 대형차 판매에서 상승세를 탔 다. 미국에서 현대차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대형차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인 에쿠스를 판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판매 중인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
하고 있고 기아차는 준대형 세단 K7을 지난해 새로 판매하기 시 작했다. 이들 4개 차종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4만3천229대로, 2012년보다 23.2%나 뛰었다. 두 회사의 수출 및 해외생산 분을 합친 미국 전체 판매량에서 준대형 및 대형 차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2.78%에서 지난 해 3.44%로 증가했다. 최근 몇년간 현대·기아차는 아반떼와 쏘나타, K5 등 중·소 형과 중형 차종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국내 수출 물량보다 가파르게 증 가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유력 업체들에 밀리지 않는 기술력으로 고급 대 형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한 국에서 생산된 대형 세단들이 미 국 시장의 호응을 얻었고, 그 결 과 수출액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는 분석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미국 대형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 다는 계획이다. 전날 개막한 북 미 최대의 자동차 전시회인 디트 로이트 모터쇼(정식명‘2014 북 미 오토쇼’ )에서도 신형 제네시 스를 처음 공개하고 구매력 높은 자동차 고객들의 눈길을 끌어모 으기로 했다.
경제/내셔널
2014년 1월 14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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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기업 투자 확대 예상” 소비 증가·고용 개선·저금리 등 여건 좋아 최근 부진했던 미국 기업의 투자가 올해 확대될 것으로 전망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미국 기업들이 투자 측면에서 악 순환에 빠져 있었지만 올해는 이 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이런 전망의 근거로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무하는 환 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우선 주식·부동산 가격 상승 과 가계의 튼튼해진 재정, 낮은 휘발유 가격 등이 투자를 촉진하 는 소비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 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예년보다 감소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말 2년짜리 예산안을 통과시켜
다음 달로 예상되는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과정에서 위 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WSJ는 진단했다.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은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 난주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고용 동향이 상당히 실망스러웠지만 고용 창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 어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신문은 밝혔다. 기업의 투자 관련 지표는 호 조를 보이고 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방산 자본재 신규주문은 지난해 11월 4.1% 증가했다. 이는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거의 1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이 지표는 기업의 투자를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경제 전문가들도 기업 지출이 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제 전망 기관인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Economic Outlook Group)의 버나드 보몰 수석 이코 노미스트는 올해 기업 투자 지수 가 7.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 다. 지난해 이 지수의 증가율은 2.5%였다. 경제 조사 기관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더그 핸들러 미국 담 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 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의 노후 설비 교 체 필요성도 투자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이체방크증권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미국 기업들이 경기가 확장된 최근에
“美·中, 北 문제 정기적으로 논의” 미국의소리 방송, “美, 유럽연합과도 논의” 미국과 중국이 2009년 북한 의 비상사태 가능성을 논의한 것 으로 확인된 데 대해 미국 국무 부는 양국이 북한 문제를 정기적 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
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 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는 미·중이 북한 비상사태 가능 성을 논의했는지에 대한 VOA의
질문에“미국과 중국은 북한을 포함해 상호 중요 현안을 정기적 으로 논의하고 있다” 고 답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최 근 발간한‘중국과 대량살상무 기·미사일 확산’보고서에서는 2009년 10월 커트 캠벨 당시 국 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
예전보다 더 오래 노후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며“설비의 평균 사용 기간이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길었다” 고 밝혔다. 미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낙 관할 수 없는 요인도 있다. 장기적인 추세를 보면 기업들 이 대규모 지출을 꺼리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들이 장기 투자 보다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를 올려 주주들의 환심을 사려는 경 영 방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 다. WSJ는 그러나 정치·경제적 위험이 줄어든 가운데 금리가 여 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많은 기업이 저금리 대출로 사업 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 붙였다.
관보가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비 상사태를 논의했는지 묻는 말에 “모든 사안” 을 논의했다고 답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VOA는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3~15일 영국과 벨기 에를 방문해 영국과 유럽연합 (EU)의 아시아 담당 외교 당국자 들을 만나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문제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위대한 지도자지만 “힐러리 경선캠프,‘배신자명단’작성… 케리도 포함”“빌 내 딸 근처에 오는 건 싫다” 고말
美기자들, 비화 공개… “‘누가 뒤통수 쳤나’ 민주당 의원들 점수매겨”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 잠재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이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과의 지난 2008년 대선 경 선 레이스에서 자신을 배신한 당 내 인사들의‘블랙리스트’ 를만 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그 가운데‘최악의 배신 자’대열에는 이후 힐러리의 국 무장관 후임자가 된 존 케리(매 사추세츠) 당시 상원의원이 포함 돼 관심을 모은다. 이런 사실은 미국 정치전문매 체‘폴리티코’ 의 조너선 앨런 기 자와‘더 힐’ 의 에이미 판스 기자 가 쓴 신간‘HRC(힐러리 로댐 클린턴의 약자): 국가 비밀과 힐 러리의 재탄생’ 을 통해 공개됐 다. 12일 책의 내용을 소개한 두 매체의 기사에 따르면 경선 당시 캠프 내 힐러리의 최측근 참모들 은 각 민주당 의원들에게 1점에 서 7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힐러리를 가장 헌신적으로 도 운 인사들은 1점이었다. 반면 클 린턴 가(家)의 덕을 입고도 오바 마 편에 서거나 방관하는 등 등 을 돌린 이들은 7점을 받았다. 케리는 후자 가운데 한 명이
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케 리가 2004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심장수술을 받고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케리는 오바마를 지지했을 뿐만 아니라“미국 정 치의 새 장을 열 적임자는 오바 마” 라는 발언으로 힐러리 측을 에둘러 공격한다는 의심까지 샀 다. 힐러리는 2008년 6월 대선후 보 경선 패배를 인정하고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캠프의 한 일원은“누가 우리 를 지지했고 지지하지 않았는지
기록하고 싶었다” 며“반드시 힐 러리의 편이 돼야 했지만 그(오 바마)를 지지한 이들이 있었다. 이 사실은 그녀를 분노하게 했 다” 고 말했다. 패트릭 레히(버몬트) 상원의 원,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상 원의원, 제이 록펠러(민주·웨스 트버지니아) 상원의원 등도 7점 을 받아‘배신자’명단에 올랐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으로 재 직하다 2009년 별세한 에드워드 케네디도 마찬가지였다. 클레어 매카스킬(미주리) 상 원의원은 2006년 방송에 나와
했다가‘응징’ 을 당했다. 힐러리가 매카스킬을 위한 모 금행사를 즉각 취소하자 그는 며 칠 뒤 울먹이며 전화를 걸어 사 과했다고 책은 전했다. 경선 패배 후 힐러리의 정치 적 재기 과정과 오바마 대통령과 의 뒷얘기 등을 그린 이 책은 다 음 달 11일 출간된다. 그러나 오랫동안 힐러리를 보 좌해 온 한 인사는‘배신자’명단 작성 여부에 대해“터무니없는 발상” 이라며 의미를 깎아내렸다 고 더 힐은 덧붙였다.
사람 눈이 크게 그려진 벽화 앞을 지나가는 시민.
“NSA 감청, 실제 테러예방에 별 도움 안돼” 美 단체 “테러범 적발 사례 7.6%… 제보 등의 효과 훨씬 더 커” 미국 정보 당국의 감청이 9· 11 사태 같은 테러를 예방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보 등 전통 수사 기법이 테 러 차단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으로 기존‘감청 불가피론’ 을 반박해 논쟁이 예상된다. 미국 비영리기구인 뉴아메리 카재단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힌 피의자는 10명이었고 다른 3 명은 NSA의 감청 유형과 법적 근거가 불분명했다고 재단은 밝 혔다. 반면 피의자 대부분인 59.6%(134명)는 제보, FBI(연방 수사국) 등 타 기관 첩보, 이상 행 동 신고 등 전통적 수사기법으로 혐의가 탄로 났다. 가장 효과가 좋은 기법은 제
하려던 이들로 사건의 성격이 미 국에 대한 공격 모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주장했다. 통화정보 수집은 민간인이 어 떤 전화번호로 얼마나 오래 통화 를 했다는 기록인‘메타 데이터’ 를 캐내는 행위로 통화 내용을 직접 엿듣지는 않는다. 이 기법이 통화 행태 등 시민 사생활을 지능적으로 감시하는
국내 통화수집 통한 근절 사례는 4명뿐… “부실 첩보 분석이 더 문제” 와 관련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 된 피의자 225명의 사례를 분석 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재단 집계에 따르면 피의자 225명 중 미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작전으로 범행 전 혐의가 적발된 사례는 전체의 7.6%(17 명)에 불과했다. 이중 정치적 논란이 특히 큰 ‘국내 통화정보 수집’(애국법 215조에 따른 감시)으로 덜미가 잡힌 경우는 겨우 1.7%(4명)였 다. ‘외국인 감청’ (외국정보감시 법 702조에 따른 감시)으로 붙잡
보로 적발 비율이 17.7%(40명) 였고‘정보원 활용’ 도 16.0%(36 명)에 달했다. 재단은 분석 보고서에서“미 국의 대(對)테러 당국자들의 전 반적 문제는 (감청이 아닌) 전통 적 수사·정보 기법으로 파악한 첩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 나 충분히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 이라며“대규모 감청으로 더 많은 정보를 캐내야 한다는 주장 은 쟁점이 될 수 없다” 고 강조했 다고 WP는 전했다. 재단은 또 NSA가 통화정보 수집으로 적발한 4명이 모두 한 소말리아 테러 집단에 돈을 송금
개입이라는 주장과 테러 방지와 공공 안전을 위한 최소 조처라는 반론은 그동안 팽팽히 맞서왔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보고서에 서 NSA 감청이 테러 공격 차단 에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없고 관 련 증거도 전통적 영장 청구 등 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 한 바 있다. NSA 감청은 작년 6월 전 방 산업체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실체가 드러나면서 미국 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 바마 대통령은 현재 이와 관련해 NSA 개혁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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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TUESDAY, JANUARY 14, 2014
‘브리지 게이트’늘어나는 의혹… “포트리 시장의 핵심 사업 방해 위해 지시했다” 크리스티측“개입원인 설명하기엔 여전히 부족” 공화당 대권 잠룡 중 선두주 자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 저지 주지사가‘브리지 게이트’ 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 운데 크리스티측이 조지워싱턴 다리의 두 차선을 폐쇄한 이유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허핑턴포스트는 12일‘스티 브 코나키, 크리스 크리스티의 브리지 스캔들에 대해 새로운 의 혹을 제기하다’ 라는 제목의 기사 를 통해 MSNBC 진행자 스티브 코나키가“포트리에서 발생한 교 량의 일부 차선이 폐쇄됐던 사건 은 단순히 통근자와 거주자들의 불편을 유발하기 위함이 아니었 다” 며“모종의 거대한 경제적· 정치적인 사안이 영향을 미쳤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코나키가“당시 폐 쇄됐던 차선의 바로 옆에는 현재 포트리가 진행 중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 스티브 코나키 MSNBC 진행자가 브리지 게이트 사건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2일 보 고 있다” 며“이는 마크 소콜리치 도했다. <사진출처=MSNBC 방송 캡쳐> 포트리 시장의 임기 내 핵심 사 업” 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선이 폐쇄되면서 소콜리 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 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신문은 사건에 개입했는지를 설명하기 치 시장의 개발 프로젝트에 차질 히 줄어듦으로써 프로젝트 전체 코나키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일 에는 여전히 의혹이 남는다고 전 이 생겼고, 이로 인해 프로젝트 가 계획에서 완전히 이탈해버렸 지라도 크리스티측이 왜 이러한 했다. <심중표 기자>
‘브리지게이트’에도 크리스티 호감도 별 변화없어 재선을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소 속 시장을 골탕먹이려고 지난해 9월 뉴욕시와 뉴저지주 포트리 를 연결하는 조지워싱턴 다리에 고의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게 골자다. 이번 조사에서 관련 뉴스를 자세히 보고 있다는 응답도 18% 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도 차 이가 나 이번 사태가 생기고 나 서 크리스티 주지사에 대한 호감
도가 줄었다는 답변은 공화당원 은 10%였으나 민주당원은 25% 였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들은 14%가 그렇다고 했 다. 전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으 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다. 오 차범위는 ±3.6%포인트다.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이자 정치 전문 블로그‘픽스’(The Fix)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 겸 정치 평론가인 크리스 실리자도 전날 칼럼에서 공화당 잠룡 10명 을 소개하고 이 중 크리스티를 당선 가능성 1순위로 꼽았다.
2013년 낙뢰로 남자 17명, 여자 6명 등 23명이 숨져 30년 평균치 (약 52명)를 크게 밑돌았다. 1940 년대에는 연간 수백명이 낙뢰로 숨졌고 1943년에는 432명의 사 망자가 발생했다. 낙뢰 사망 사고가 급감한 것
은 피뢰시설이 잘 갖춰진 도시로 의 인구 집중과 예방 교육 강화 로 낙뢰에 대한 인식이 제고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낙뢰 피해자에 대한 응급 의 료기술이 발달하는 것도 주된 요 인 중 하나다.
16% “비호감 쪽으로 변화”, 10% “더 호감” 2016년 대통령 선거의 공화 당 선두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51) 뉴저지 주지사가‘브리지게 이트’ 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여론 호감도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 다. 13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의 60%는 이번 사태에도 크리스 티 주지사에 대한 견해가 바뀌지 않았다고 했고 18%는 잘 모르겠
다고 했다. 또 16%는 그에 대한 관점이 비호감으로 기울었다고 한 반면 6%는 더 호감 쪽으로 변 했다고 답변했다. 브리지게이트가 크리스티 주 지사에 대한 국민의 지지 또는 반대 입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브리지게이트는 크리스티 주 지사의 핵심 참모인 브리짓 앤 켈리가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벼락 맞아도 90%는 산다… 작년 23명 사망 벼락에 맞아도 숨질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일간지 USA투데이는 13일 지 난해 미국에서 낙뢰사고로 말미
암은 사망자 수가 23명으로 1940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적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종전 기록은 2011년 26명이었 다. 미국기상국(NWS)에 따르면
북한 방문을 마치고 1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52) 이 기자들에 둘러싸여 질문 공세를 받고 있다.
로드먼, 베이징 귀환“좋은 일 하고 싶었을뿐” “케네스 배 위해 아무것도 못한 건 유감… 내 잘못은 아냐”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52)이 미국 귀환 을 위해 13일 오전 고려항공편으 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로드먼은 베이징 서우두(首 都)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이 번 북한 여행은 매우 놀라운 일 이었다” 며“이런 기회를 준 김정 은 장군에게 감사한다” 고 말했 다. 그는 또“이것 하나만은 확실 히 말하고 싶다” 면서“(나는) 미 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에게 현재 북한에서 어떤 현실이 벌어
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이라며 북한 방문 배경을 설 명했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 중인 한 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와 관 련해 북한 당국에 어떤 문제를 제기했느냐는 질문에는“유감이 다(I’m sorry). (그에 대해)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은 유감이 다. 그러나 내 잘못은 아니다” 며 서“나는 단지 좋은 일을 하고 싶 었을 뿐이고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였다” 고 말했다.
휴대전화 때문에… 시카고강에 빠진 휴대전화기 건지려다…사망·실종 시카고에서 20대 관광객 3명 이 강에 빠뜨린 휴대전화기를 건 지려다 물 속으로 빠져 1명이 사 망하고, 나머지 2명은 실종 또는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0시5분께 도심 번화가 인근의 시카고강변 산책 로에서 일어났다. 경찰은“미네 소타주 세인트폴 출신의 26세 남 성이 친구 2명과 함께 걷다가 실 수로 휴대전화기를 강에 빠뜨린 후 강변 난간에 매달려 이를 꺼 내려고 노력하다 물 속으로 빠졌 다” 고 전했다. 함께 있던 23세 남성과 21세 여성은 친구를 구하려고 얼음이 떠있는 강물에 내려섰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상세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 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응급구조대는 2척의 배를 동원, 시카고강과 미시간호수가 만나는 듀세이블파크 인근에서 구조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피해자들이 강에 빠 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실 종된 여성의 손가방을 발견했 다” 며“강변에 눈과 얼음이 얼어 붙어있고 강물 표면도 뭉쳐진 얼 음으로 덮혀있는 상태여서 구조 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 밝혔다. 남성 피해자 2명은 곧 구조돼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먼저 물 속에 뛰어든 휴대전화기
그는 같은 질문에 계속 이어 지자 그는 자신이“대통령도 아 니고 대사도 아니며 단지 데니스 로드먼” 이라며“나는 단지 전 세 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 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 답변했 다. 로드먼은 이번 방북에 앞서 북한의 인권상황 등과 관련,“그 런 시기가 오면 (김정은과 함께) 앉아 당신들이 말하는 정치범, 탈북자 수용소 등을 이야기할 것” 이라며“그러나 지금은 그의
주인은 약 2시간 만인 3시14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23세 남성 은 의식을 회복 중이다. 여성 피해자는 아직 실종 상 태이나 경찰은 사망으로 추정하 고 시신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 다. 경찰은“3시간 가량 수색작업 을 계속 했으나 여성 피해자를 찾을 수 없었다” 면서“생존 가능 성이 없다고 보고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가 날이 밝은 후 시신 인양 작업을 재개했다” 고 덧붙 였다. 시카고 도심의 강변산책로에 서는 겨울철 안전 사고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지난달 17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관광차 시 카고를 방문한 앨리샤 가넷(30) 이 새벽녘 시카고 강변산책로를 걷다 얼어붙은 잔설에 미끄러지 며 강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 었다.
한국Ⅰ
2014년 1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일본 지도자, 고노·무라야마 담화 승계해야”
안철수‘새정추’ , 이르면 27일께 창당 일정 발표
박 대통령, CNN 인터뷰…“북한 장성택 처형으로 더 취약해질 수도”
대국민토론회 개최… ‘새정치 플랜’도 공개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미국 CNN방송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 에서“현재 일본 지도자들도 무 라야마 또는 고노 담화를 승계한 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진정성 을 의심받게 하는 언행을 삼갔으 면 좋겠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 대에서 행한 이 방송과의 인터뷰 에서“그동안 한일관계가 이렇게 쭉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 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고노 담화 라든가 무라야마 담화 등을 통해 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며 이같이 밝혔 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일제의 식민 지배를 공식 사과하는 내용을 담 고 있으며, 고노 담화는 일제의 군위안부 강제동원과 이를 사과 하는 내용을 빼대로 하고 있으 나, 최근 아베 정권 등장 이후 이 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노골화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 서“일본과는 사실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해 두 나라 관 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 가고 또 자라나는 우리 양국의 세대들에게도 뭔가 우호적으로 같이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는 미 래를 남겨 주기를 저는 바라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미 CNN 서울주재 특파원인 폴라 행콕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정은과 만날 수도 있지만 현상황에선 안보가 최우선” 있다”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장성택 처 형’ 에 대해“숙청과 장성택 처형 등 일련의 사태가 한국 국민에게 도 충격을 줬고, 또 세계인을 경 악하게 했다” 면서“그리고 가뜩 이나 북한은 예측 불허한 나라인 데 불허성이 더 높아진 것도 사 실이고 그에 따라서 한반도나 동
북아 정세도 불안정성이 더 심화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 해“이러한 만남에 대해서는 그 것이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고 뭔가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진전 이나 또는 평화증진을 위해서 필
박 대통령“한일, 아무일 없었다는듯 계속갈수 있겠나” 블룸버그 인터뷰… “통일한국에선 국방예산 줄어들것”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남북통 일과 관련,“통일은 우리 경제가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라 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블룸버그 통신과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한 인터뷰 에서“과거에는‘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런 노래를 불렀다. 분단 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까 또 일 부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조금 인 식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통일) 그 게 언제 될지 어떻게 알겠느냐.
그러나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도 록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되겠다” 라면서“통일 인식이 더 욱 높아지도록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힘써나갈 것” 이라며 강조했 다. 그러면서“통일한국은 120만 북한군과 핵무기에 대해 한국을 방어할 국방예산이 줄어들 것” 이 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이 아시아 4위 한국경 제의 자본과 기술을 북한의 인적 ㆍ천연자원과 접목함으로써 초 래될 사업기회들을 적극 옹호하 는 대국민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
“차기 한은총재 널리 생각하고 찾는중” 박근혜 대통령은 블룸버그통 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통일과 관련,“주변 국가 모두에 이익이 되고 세계평화에도 기여하는 만 큼 여러 나라와 이 부분에 공감 을 이루고 이해를 더 높이려 노 력하겠다” 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14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 대에서 행한 이 통신과의 인터뷰 에서“통일은 한반도의 평화 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에도 기여 할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비용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통일이 되면)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이나 자원이 결합한다든 지, 또는 많은 사회간접자본 (SOC) 사업이 자연히 이뤄지게 된다” 면서“또 국방을 위해서 그 렇게 많은 예산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 고 반문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대통령의 생애 중 통일을 볼 수 있을 거라 고 생각하느냐” 는 기자의 질문에 는 영어로“Who knows(아무도 모르죠)” 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 였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구 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로“투자가 많이 이루어지는 것
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 련, 내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 보스 포럼에서 아베 신조(安倍晋 三)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는 것 을 기대하는 건 무리냐는 기자의 질문에는“악수의 문제가 아니라 만약 한국과 입장을 바꿔놨을 때 두 나라 관계가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계속 갈 수 있다 고 보시는지요, 역지사지로 생각 했을 때” 라고 말해 가능성을 일 축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말 동 북아 지역 외교ㆍ안보 갈등을 불
요하다고 하면 만나야 된다고 생 각한다” 고 답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지금으로 서는 너무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 이 됐기 때문에 우선 우리의 안 보태세를 튼튼하게 하고, 또 국 민 안위를 보호하는 것에 최우선 을 두면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더 욱 강화해야 한다” 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1~3월 북한 도발 가능성’ 과 관련,“국내 에서뿐 아니고 외국에서도 전문 가들이 그런 평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심각한 일” 이라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런 도발 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 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한 일” 이 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의‘권력 장악력’ 에 대해서는“숙청으로 인해 더 장 악력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또 일시적인 일일 수도 있고, 결과 적으로는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며“그렇기 때 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지 켜보면서 우리의 대비를 철저히 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해 나가는 우리의 노력이 더 중 요하다” 고 말했다.
어온 중국의 일방적 방공식별구 역(CADIZ) 선포와 관련,“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이행으로 동북아 의 긴장이 조성되긴 했지만, 중 국과는 그동안 발전시켜온 신뢰 로 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었다” 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올해 중소기업들을 지원 하게 될‘창조경제 혁신센터’ 를 조성할 것” 이라며“그 목표는 좋 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담보가 필요없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 도록 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재벌의 영향력을 통제하기 위한 더욱 강한 입법조 치의 일환으로 (제기되는)‘대중 영합주의(populism)’ 를 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 다.
이라고 언급했다. 이 중요하다고 본다” 며“어떤 포 수 없을 것” 퓰리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과도 박 대통령은 오는 15~18일 하게 (대기업을 규제하는) 입법 진행되는 인도 국빈방문과 관련, 을 해 오히려 중소기업이 더 힘 “인도의 소프트웨어ㆍ우주항공 들어지는 이런 엉뚱한 결과를 내 쪽에 세계적 역량을, 우리는 전 는 규제나 이런 것은 조심해야 통적인 제조업ㆍ건설 인프라 등 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어 박 대통령은 차기 한국은행 상호 협력하면 두 나라가 윈윈할 총재로 검토 중인 여성 후보가 수 있다. 원전이라든가 여러 부 있느냐는 질문에는“지금 어떤 분에도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분이 좋을까 널리 생각하고 찾는 해보려고 한다” 고 설명했다. 중이어서 특별히 어떤 분이라고 또 21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 면서 원 기조연설에 대해서는“어떻게 기 화 가치상승 억제책에 대해서는 업가정신을 고양시킬지, 세계적 “간접적인 방향으로 노력하면서 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어떻게 단기적으로 환보험 같은 것을 확 창조경제를 가장 효율적이고 효 대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덜 과적으로 구현할 지에 대해 이야 어주는 정도의 노력 밖에는 할 기하려고 한다” 고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새정치추진위 원회(새정추)’ 가 이르면 설 명절 직전인 27일께 창당 일정을 확 정,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아울러‘안철수신당’ 이 추구 할 새 정치의 구체적 내용을 담 은‘새 정치 플랜’ 도 공개할 것 으로 전해졌다. 새정추의 이같은 계획은 설 연휴를 앞두고‘밥상 머리 민심’ 을 잡기 위한 포석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8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민들과 밝게 인사하고 있다. 새정추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새정추는 오는 27일 신당의 정강 새정추는 창당 일정과 함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포 정책 마련을 위한 대국민토론회 ‘국민과 함께하는 새 정치 플랜’ 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를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창 을 발표해 한국 정치를 개혁하기 새정추는 창당 준비를 위해 당 일정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위한 청사진을 제안할 예정이다. 인물 영입 작업에도 속도를 내 내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새정추는 핵심 가치로‘정의 오는 15일 1차로 추진위원 10여 있다. 로운 사회’ ,‘민주적 공공성 회 명을 발표한다. 새정추는 안철수신당에 대한 복’ ,‘포용 또는 통합’ 을 유력하 이들은 경제전문가나 여성,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기존 게 검토하고 있으며, 신당이 추 노동, 시민사회 출신으로 명망가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으려면 가 구하는 미래 국가와 지방정부의 는 아니지만 각 분야에서 전문성 능한 한 이른 시일에 창당 로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을 갖고 활동해 왔다고 새정추측 맵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특히 새정추는 기성 정치에서 은 설명했다.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국민’ 이 실종됐다는 판단 아래 새정추는 오는 21일엔 제주 알려졌다. 새 정부 모델에서는 국민의 정치 도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연다.
황우여“지방정부파산제 검토… 오픈프라이머리 입법” 구의회 폐지·교육감 임명제·기초의회 소선거구제 공식 제안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 인상과는 더욱 무관하다”면서 일 지방정부의 만성적인 재정 불 의료서비스 문제 논의를 위한 당 안 및 부채 누적과 관련해“지방 ‘국민건강특별위원회’신설 계 재정의 건전화를 강력히 추진하 획을 밝혔다. 는 동시에 책임성을 높이는 지방 청년 취업과 관련해선“지자 파산제도도 심도 있게 검토하겠 체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알선을 다” 고 말했다.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 하여 정확한 취업 실태 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새 를 파악하도록 하고 그 해를 지방정부 혁신 원년으로 삼 에 대해 평가를 해 공천 고 지방자치제도 전반에 걸쳐 개 에 반영되도게 하겠다” 혁과 쇄신을 이루겠다” 며 이같 면서“ ‘일자리 공시제’ 이 밝혔다. 아울러“100조 원이 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 넘는 지방정부 부채와 72조 원이 련하겠다” 고 약속했다. 넘는 지방 공기업 부채도 더는 황 대표는 박근혜 대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이 통령이 신년 회견을 통 제 부채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 해 올해 국정 운영의 양 다” 며 국회 지방자치발전특별위 대 과제로 밝힌 통일 문 원회와 지역별 원탁회의 신설을 제 및 경제 혁신을 강력 제안했다. 히 뒷받침하겠다고 강 특히 황 대표는 특별·광역시 조하면서 당‘통일위원 구의회 폐지, 교육감 임명제, 지 회’강화, 당 부설 여의 방선거(기초의회) 소선거구제 도 도연구원‘통일연구센 입을 공식 제의하면서 대선 공약 터’설치 계획 등을 공 인 기초의원 공천 폐지를 언급, 개했다. 황 대표는 개헌에 대 “개방형 예비경선(오픈 프라이 머리)을 여야가 함께 입법화하는 해“이를 급격히, 여기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 고 말했 에 큰 방점을 두고 당장 다. 정치 개혁과 관련해“출판기 념회를 하면서 정치자금법을 회 피하는 일이 없도록 정비하고 의 원들의 외국 출장에 대한 윤리성 도 강화하겠다” 면서“공무원 부 패방지법(일명 김영란법)도 원안 의 정신을 살려 매듭을 지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의료서비스 개선안에 대해서 는“결코 의료 영리화가 아니라 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의료비
추진한다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 리가 많다” 면서“헌법은 한번 손 대면 30년, 50년, 때에 따라서는 100여 년 넘게 유지돼야 하므로 잘 정리하면서 판단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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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4, 2014
철도노조“위원장 등 간부 13명 경찰 자진출석” 4대 금융그룹 회장 연봉 최대 40% 삭감 김명환“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 책임지겠다는 뜻” 철도파업 사태와 관련, 체포 영장이 발부돼 경찰의 추적을 받 아온 철도노조 지도부가 14일 경 찰에 자진 출석한다. 이날 자진출석하는 노조원은 지난달 30일 철도파업 중단 이후 에도 사측과 징계 문제 등을 논 의하기 위해 몸을 숨겨온 김명환 노조위원장과 박태만 수석 부위 원장, 최은철 대변인 등 핵심 지 도부 13명이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회 의실에서 경찰 자진출석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자회견을 열고“저를 비롯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전원은 이제 자진출석하고자 한다”며 노조 지도부 13명은 파업 중 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진출석은 노사간 갈등으로 인 단 이후 민주노총 본부, 조계사, 고 말했다. 한 모든 부담을 책임지고 가겠다 여의도 민주당사 등에 몸을 숨겨 또“국회는 철도산업 발전방 는 의지의 표현” 이라고 밝혔다. 왔으며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면 향에 대한 책임있는 논의를 진행 김 위원장은“철도파업은 너 순차적으로 서울 용산경찰서 등 무나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이 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다. 었다” 며“노동자의 정당한 파업 조계사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을 억지 불법몰이로 탄압하고 징 박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조 계하는 잘못된 전례는 더 이상 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경 되풀이 돼선 안되며 법정에 서서 찰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당당히 증명하겠다” 고 강조 철도노조는 경찰에 출석하는 했다. 노조 지도부를 대신해 노조를 지 그는 이어“국회와 철도노조 휘할 2선 지도부를 선정해 조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 이뤄낸 합의정신을 철도공사 간 발표할 계획이다. ‘햇볕정책’ 을 대북정책의 골간 도 존중해야 할 것” 이라며“탄압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으로 삼아온 민주당이 대북정책 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법원이 자진출두하거나 검거된 에서 과감한‘리모델링’ 을 모색 정부와 철도공사는 이제야말로 철도노조 수배자 전원의 구속영 하고 나섰다. 대화와 교섭의 장으로 나와야 한 장을 기각한 만큼 자진출두하는 김한길 대표는 13일 신년기 다” 고 촉구했다. 노조 간부들 역시 무리하게 구속 자회견에서“국민통합적 대북정 책을 마련하겠다” 면서“대북정 책이 더 이상 국론분열의 빌미가 돼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민주당이 햇볕정책을 대체 또는 보완할 새로운 대북정책 수 립에 나선 것은 북한의 핵개발이 현실화돼 있는 등 한반도 정세가 과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햇볕정책 당시에는 북한이 핵을 갖췄다는 것이 전제되지 않았다 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북한의 핵개발 이후 햇볕정
해야 하며 정부와 코레일은 무자 비한 징계와 억지 구속을 남발하 지 말고 원만한 노사 합의로 사 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 지금까지 철도파업과 관련해 김 위원장 등 35명의 노조 지도 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중 핵심 지도부 13명을 제외한 22명이 검거되거나 자진출석했 다. 파업 중단 이후 일괄 자진출 석 의사를 밝힌 8명의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 됐지만 전원 기각됐다. 앞서 구 속된 2명은 모두 법원의 구속적 부심에서 풀려나 철도파업으로 구속된 노조원은 단 한 명도 없 는 상태다.
민주‘국민통합적 대북정책’제시
‘햇볕정책2.0’ ? 피력한 것” 이라고 부연했다. 이와관련, 새로운 대북정책 의 핵심적 내용 가운데 하나로 대북지원에 있어서‘유연한 상 호주의’ 가 거론되고 있다. 또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우리 정부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의미도 내포 된 것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동북아 정세의 격 랑 속에서 우리의 발언권과 영향 력을 확보하려면 우선 우리 내부 의 통합된 목소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이 요긴할 것” 이라고 강조 했다. 또“남북간의 소통을 통해 우리 정부가 한반도 문제의 객체 가 아닌 주체로서의 위상을 확보 해야 한다” 고도 역설했다.
대북정책 공감대 넓히기… 재집권 겨냥 ‘약점보완’ 해석 책이‘대북 퍼주기 논란’ 으로 비 화되면서 민주당의 입지를 좁히 고 공격의 빌미가 됐던 것을 의 식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런 점에서 민주당의 대북 정책 리셋팅 계획은‘안보무능 ·종북세력’ 이라는 공세에서 벗 어나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여 겨지며, 이런 이미지를 벗지 못 하면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없 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 석된다. 민주당측은‘국민통합적 대 북정책’ 이라는 명칭에 대해“지 금까지의 대북정책이 국민통합 적이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북정책’ 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햇볕정책 2.0’또 는‘신햇볕정책’ 이라고 부를 수 도 있다는 것. 김관영 대변인은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을 수용 하고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대북 정책도 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새 대북정책의 대표적인 예 로 민주당은 북한의 인권과 민생 을 개선하기 위한‘북한인권민 생법’추진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북한인권법 제정문제 와 관련, 민주당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생존권적 기본권 개선에 중점을 둔 반면에 새누리당은 대북활동단체에 대 한 지원에 초점을 둬 절충이 이 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변재일 민주정책연구 원은“북한인권민생법은 두 가 지를 믹스할 수 있다” 고‘열린 입장’ 을 보였다. 민주당은 새로운 대북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더 제시하지는 않았다. 김 대변인은“앞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내놓을지는 상당한 논의가 필요하다” 면서“오늘은 원론적으로 말씀하셨다고 이해 해달라.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 이라고 강조했다.
평균 15억원대로 조정… 당국 압박에 굴복 금융지주·계열사 경영진도 연내 연봉 삭감 4대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이 올해 최대 40% 삭감된다. 금융지주, 시중은행, 증권, 카 드, 보험사 경영진의 연봉도 연 내에 차례로 줄어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 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 융은 회장 연봉을 지난해보다 30~40% 줄이겠다는 입장을 최 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 이들 금융그룹 중 2개 그룹은 평균 30% 중반대, 나머지 2개 그 룹은 40%를 삭감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금융공기업 수장들 의 연봉 삭감 규모와 비슷한 수 준이다. 금융당국이 4대 금융도 금융공기업에 걸맞은 고통 분담 을 요구하자, 이들 금융그룹이 버티다가 결국 굴복한 것으로 알 려졌다. 정부는 최근 금융공기업 방만 경영을 막고자 산업은행, 수출입 은행의 기관장 기본성과급 상한 을 현행 기본급의 200%에서 120%로 조정했다. 연봉으로 따 지면 기존보다 20~40% 줄어드 는 셈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모든 금융그룹이 최소 30%에서 최대 40% 정도의 회장 연봉을 깎겠다 는 계획을 최근 금융당국에 구두 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금 융그룹 최고경영진도 금융공기 업처럼 성과 체계를 자율적으로 개선하라고 요구했을 뿐 세부적 인 연봉 삭감 목표치를 제시한 적은 없다” 고 말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이 이번 연봉 삭감 대상이다. 그동안 금감원은 경기 불황에 도 끝없이 오르기만 하는 금융사 임원의 연봉 성과 체계를 합리적 으로 개선하라고 강도높게 요구 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지주 와 은행을 대상으로 성과보상체 계 모범기준 준수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다. 현재 4대 금융 회장의 평균 연봉은 20억~30억원 수준이다. 올해 30~40% 정도 연봉이 삭감 되면 평균 15억원 수준으로 줄어 든다.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장 연봉인 10억원대와 격차가 크게 좁혀진다. 지난해 국민은행 등 4대 시중 은행장의 평균 연봉은 세전 기준 으로 성과급과 기본금을 합쳐 평 균 1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 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올해 부터 금융그룹 회장 연봉이 사실 상 은행장과 큰 차이가 없게 됐 다” 면서“금융그룹 회장은 권한 과 연봉이 줄어드는 반면 책임만 커지게 됐다” 고 말했다. 퇴직하는 4대 금융 회장에 대 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에 수 십억원대의 스톡그랜트(주식성 과급)를 지급하는 것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는 사실상 지급이
힘들어졌다는 의미다. 금융그룹 회장 연봉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계열사인 은행, 증권, 카드, 보험사 최고경영자 와 임원의 연봉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조만간 금융그룹 회장에 책정 된 성과 체계가 모든 금융사에 적용된다. 금융지주 경영진 연봉 조정에 이어 계열사 경영진으로 이어지는‘톱다운방식’ 이 적용 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금융그 룹 회장의 연봉을 바탕으로 금융 지주가 조정된 성과체계를 만들 고 다른 계열사 경영진까지 순차 적으로 적용되는 절차를 밟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현재는 4대 금융그룹 회장 연봉만 깎이 지만 결과적으로 계열사 임원도 영향을 받게 됨에 따라 올해 금 융권에 연봉 삭감 회오리가 몰아 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 성과 보수 현황을 공개해 금융지주 회 장과 은행장 등에 압박을 가한데 이어 은행권 자체적으로 성과체 계 모범 규준을 개정하도록 강력 히 지도할 방침이다. 실적이 좋 으면 많이 받되 나쁘면 그만큼 덜 받는‘실적 연동형’선순환 구조로 만드는 게 골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성과체 계의 하방경직성은 분명히 문제 가 있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책정할 필요가 있 다” 고 덧붙였다.
‘오산땅 실소유주 전두환’이창석씨 유언장 법정 공개 차남 재용씨 등 관련 사건 재판 24일 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 용(50)씨와 처남 이창석(63)씨에 대한 공판에서 경기도 오산 땅의 실소유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라는 내용이 담긴 이씨의 유언장 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거액 탈 세혐의로 기소된 이들에 대한 심 리는 오는 24일 마무리 될 예정 이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8부(김종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이씨가 2006년 9월 작성한 유언장을 공 개했다.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 서 확보한 이 유언장은 오산땅의 실소유주가 전 전 대통령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미납추징금 환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된 단초가 된 문건이다. 유언장에는 오산땅 매매대금 이 세후 500억원 이상일 경우 이 씨가 대표로 있는 성강문화재단 에 120억원, 이순자 여사 110억 원, 장남 재국씨 30억원, 장녀 효 선씨 60억원, 차남 재용씨 90억 원, 삼남 재만씨 60억원, 이씨의 둘째 누나 이신자씨 10억원으로 나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
원으로 계약한 계약서도 존재한 다” 고 반박했다. 이씨는“부친 이규동씨가 오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 산땅을 자신에게 전부 물려준 것 금이 부친에게 꾸준히 흘러갔기 이 아니라 관리와 분배만 맡긴 때문에 오산땅을 전 전 대통령 것” 이라며“잇따라 교통사고를 일가에게 주라고 한 것 아니냐는 당하면서 일신상에 문제가 생길 검찰 측 의혹 제기에 대해“비자 경우를 우려해 유언장을 쓴 것” 금이 부친에게 갔다는 이야기는 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서 처음 들은 것” 이라고 재용씨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주장했다. “오산땅의 실소유주가 부친이라 재용씨와 이씨는 경기도 오산 고 하면 추징금으로 빼앗길 것이 시 양산동 580 등 28필지의 땅을 우려돼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 매도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 다” 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를 작성해 양도소득세 60억원 상 검찰은 유언장 내용과 이씨에 당을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 게 땅을 사들인 NP엔지니어링 처벌법상 조세)로 기소됐다. 이 은행에 제출한 대출심사 서류 구속기소됐던 이씨는 지난달 등을 토대로 실제 매매대금이 24일 공판에서 재용씨가 탈세를 585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주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해 변호인은“445억 보석으로 석방됐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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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2014년 1월 14일(화요일)
‘동양사태’현재현 회장 등 4명 구속 법원“범죄혐의 소명 정도 등 비춰볼 때 구속사유 인정돼” 동양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여환섭 부장검사)는 13일 현재 현(65) 회장과 계열사 전직 고위 임원 3명 등 모두 4명을 구속했 다. 현 회장과 함께 구속된 전직 임원 3명은 정진석(57) 전 동양증 권 사장, 이상화(45) 전 동양시멘 트 대표이사, 김철(40) 전 동양네 트웍스 사장이다.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 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 증거인멸의 우려에 비춰볼 때 구 속사유가 인정된다” 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현 회장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임원들과 달리 이날 예정돼 있던 영장실질심사에 출 석하지 않았지만 법원은 기록심 사를 통해 영장을 발부하기로 결
명은 뇌사 상태가 되거나 사망하 고서 장기나 인체조직을 기증하 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장기 기증 희망자 수는 2004 년 10만 명을 넘어서고서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후에 각막을 기증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해에만 18만5천명 가량이 새로 장기 기 증을 약속하기도 했다. 연간 신규 신청자 수는 2009 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가 지난해 들어 전년보다 2배가 량 급증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을 통 해 기증 신청을 할 때 공인인증 서가 없어도 휴대전화 본인인증 을 거쳐 등록할 수 있게 절차가 간소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 다. 실제 뇌사자의 장기 기증 건 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모두 416명의 뇌사자가 다른 사람들 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지난해보 다 7명 늘어난 역대 최고 수치로, 10년 전인 2003년의 68명에 비
해 6배 이상 늘었다. 이들은 모두 1천695명에게 신장, 간, 각막, 심장 등을 나눠줬 다. 한 사람당 평균 4명 이상한테 새 생명과 빛을 전해준 것이다. 장기 기증 희망자와 뇌사 기 증자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보다는 한참 적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뇌사 기증자 수는 인구 백만 명당 8.4명으로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생전에 장기 기증 희망 의 사를 밝혔더라도 뇌사 때나 사후 에 경황이 없거나 유족이 반대한 다는 이유로 기증이 성사되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이원균 사랑 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 무처장은“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 지고 있지만, 아직 기증 희망자 수가 인구의 2% 에 불과해 다른 나라에 비해 미미한 수준” 이라 고 지적했다.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과 계열사에 손해를 끼 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 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정했다. 검찰은 14일 오전 1시16분께 구속영장을 집행해 현 회장을 서 울구치소에 수감했다. 현 회장은 구치소로 이송되기 전에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 에“피해자들에게 모두 죄송하 다” 고 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 냐는 등 이어진 질문에는 입을
장기 기증 희망자 100만명 돌파 지난해 뇌사 기증자수 416명 사후에 장기 기증을 약속한 한국 사람이 처음으로 100만 명 을 넘어섰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 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장기 기증 희망자로 새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16만2명이다.
닫았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은 2007~2008년께부터 사기성 회 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하 고 지난해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 게 1조원대 피해를, 계열사에는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
기 등)를 받고 있다. 정 전 사장 등 3명은 현 회장 과 공범 혐의가 적용됐으며 일부 는 개인 비리도 적발됐다. 현 회장은 동양레저를‘실질 적 지주사’ 로 한 순환출자 구조 를 만들어 그룹 지배구조를 재구 축했으나 계열사 주가하락으로 자금이 필요해지자 회사채와 CP 를 대량으로 발행, 만기 때마다 돌려막기식으로 부실을 감춰왔 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와 CP 발행액은 2조원 이상, 동 양증권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 한 채권은 1조5천776억원 규모 로 파악되고 있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9~10월 ㈜동양과 동양레저·동양인터 내셔널·동양네트웍스·동양시 멘트 등 5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 관리를 신청해 개인투자자들에 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작년에 기증 의사를 철회하거나 사망한 사람 등을 제 외하고 기존 기증 희망자를 더한 총 장기 기증 희망자 수는 작년 말 기준 105만3천196명으로, 처 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인구 48명 가운데 1
“평양에 외자계 햄버거점 속속 오픈”
다시 찾아온 한파… 한강도 얼릴 기세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한 13일 오전 서울 중 구 중림시장 상인들이 모닥불 주변에서 몸을 녹이며 작업을 하고 있다.
모닥불로 추위 피하는 상인들
북한 평양에 외국계 자 본의 햄버거 점이 속속 문 을 열고 있다고 아사히(朝 日)신문이 13일 싱가포르 발로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4년 반 전 평양에 생긴 햄버거 1호 점이 호평을 받아 현재 옥 외 매대를 포함 햄버거점이 10곳이 넘었다. 싱가포르 투자가가 출자 한 이 햄버거점 이름은 김 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역 대 지도자를 뜻하는‘삼대 성’ (三大星)으로, 작년 6월 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도 한 곳을 방문, 햄
버거를 시식했다는 것이다. 메뉴로는 후라이드치 킨, 와플 등이 있지만 햄버 거가 단연 인기다. 가장 싼 것이 개당 1.3 유로(약 1.78달러)로 1천 300달러 정도인 북한 주민 들의 연간 평균소득을 감안 하면 상당히 비싸지만 평양 시민의 행렬이 이어질 정도 로 햄버거점이 인기를 누리 고 있다. 북한 측은 외국계 자본 의 추가 출자를 물밑 타진 중이며 올해 안에 햄버거 점을 두배로 늘린다는 계획 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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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접대비 연간 7조원에 육박 ‘영원한 을’중소기업 부담 대기업의 5배 국내 전체 기업들이 영업활동 을 하면서 거래처 등을 상대로 쓰는‘접대비’ 가 연간 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재벌닷컴이 한국은행과 통계청·중소기업청이 집계한 기업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기 업들이 접대비 명목으로 쓴 비용 은 모두 6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 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업원 1명 이상인 국내 기업 360만2천476개사가 같은 기간 올린 연간 매출액 3천450 조8천억원의 0.19%에 해당한다. 국내 기업들의 연간 접대비는 2009년 5조6천억원에서 2010년 6조1천억원으로 증가해 처음 6 조원대에 진입한 후 2011년 6조 4천억원, 2012년 6조6천억원 등 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접대비 부담이 대기업보다 5배 정도 컸다. 매출 대비 접대비 비율은 대
기업이 2009년과 2010년 0.09% 에서 2011년과 2012년 0.08%로 낮아졌으나 중소기업은 ▲ 2009 년 0.43% ▲ 2010년 0.41% ▲ 2011년 0.40% ▲ 2012년 0.41% 등으로 평균 5배가량 높았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을 (乙)의 위치에 있어 일감 수주 등 영업활동을 위한 접대비 지출 부 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접대비 규모도 대기업은 2009년 1조5천억원, 2010년 1조 6천억원, 2011년 1조7천억원, 2012년 1조8천억원 등 연간 1조 원대를 기록했으나 중소기업은 ▲ 2009년 4조1천억원 ▲ 2010 년 4조4천억원 ▲ 2011년 4조7 천억원 ▲ 2012년 4조8천억원 등으로 매년 대기업의 배를 웃돈 다. 이런 중소기업의 높은 접대비 부담은 판매관리비 증가세로 이 어져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12년 기준 대기업은 매출 2 천261조8천억원, 영업이익 105 조5천억원으로 평균 4.7%의 영 업이익률을 보였으나 중소기업 은 매출 1천188조9천억원, 영업 이익 36조2천억원을 각각 기록 해 영업이익률이 3%에 그쳤다. 업종별 매출 대비 접대비 비 율은 제조업보다 비제조업이 높 았다. 제조업의 전체 평균 매출 대 비 접대비 비율은 2009년 0.16%, 2010년 0.15%, 2011년과 2012년 0.14%씩이지만 비제조 업은 2009년 0.27%, 2010년 0.26%, 2011년과 2012년은 0.24%를 각각 기록했다. 접대비 규모도 비제조업이 훨 씬 많았다. 제조업의 접대비는 2009년 2조원, 2010년 2조2천억 원, 2011년과 2012년 2조4천억 원씩이지만 비제조업은 2009년 3조6천억원, 2010년 3조8천억 원, 2011년 4조1천억원, 2012년 4조2천억원 등이었다.
정총리“압력에 의한 교과서 철회는 학교자율성 침해” “의사협회 파업 결의 유감스럽게 생각” 정홍원 국무총리는 14일“최 근 일부 학교에서 외부 압력에 의해 이미 선정한 교과서를 철회 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한 것은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최근 일선 학 교의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철 회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학교의 결정은 최
대한 존중돼야 하고 그 결정이 외부 압력에 의해 번복되는 것은 교육적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된 다” 면서“이런 사태가 용인되면 학교는 이념 논쟁의 장소로 변질 되고 헌법상의 가치인 교육의 정 치적 중립성과 자율성을 훼손하 게 된다” 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 부에 대해“이 같은 일이 재발하 지 않도록 교과서 선정 절차 등 관련 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달라” 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원격진료·
의료 자법인 허용안에 대한 대한 의사협회의 파업 결의에 대해 “정부는 그간 다양한 경로를 통 해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의사협회 가 정부 정책 철회를 전제로 파 업을 결의한 점에 대하여 유감스 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설 명절을 앞둔 국 무위원들에게“민생현장과 복지 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서민의 어려움을 챙기고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많 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 는 당부 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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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TUESDAY, JANUARY 14, 2014
한중일‘야스쿠니 갈등’ 에 중국 잇속 챙겼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전문가 분석 소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로 촉발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갈등 상황에서 지금까지는 중국 이 여러모로 잇속을 챙기고 있다 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는 13일 한중일 갈등상황에 따 른 각국의 이해득실에 대한 전문 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중국의‘일방적인’방공식별 구역 선포로 냉각되는 듯했던 한 중관계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 태를 계기로 다시 궤도에 올랐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는“(아 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 은) 한국과 중국이 한 페이지에
있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바꿨다” 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과 관계 강화를 통해 미국의 아시아 영향 력 확대를 견제하는 효과도 거두 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 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가 미국의 아시아 영향력 확대 정책 에 방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해 양국간 관계 개선을 주문해 왔지만, 한일관계가 개선될 기미 를 보이지 않으며 중국이 반사이 익을 챙기고 있다는 관점이다. 차이젠(蔡建) 중국 푸단(復旦) 대 한국학연구센터 교수는 중국 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전략적 재 균형 전략 속도를 늦추려고 한국
과 일본의 사이가 벌어지는 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교수는“미국과 한국, 일 본의 삼자관계를 증진하려는 미 국의 움직임 등으로 과거에는 중 국과 한국 간에는 정치적 신뢰가 크지 않았다” 라면서“이는 중국 에 매우 민감한 문제였다” 고지 적했다. 그러나 그는“이제 한일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상 황에서 중국은 한국과 관계를 강 화하고 있다” 면서“이는 (한미일) 삼각관계를 약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북한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지기 를 기대하고 있다.
이호철 인천대 교수는 한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기 위 해 중국이 압력을 강화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 했다. 이 교수는“중국은 이전에는 공개적으로 북한을 비판하는 것 을 꺼렸지만 시진핑(習近平) 국 가 주석은 북한에 대해 전임 후 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과 는 다른 방침을 택하고 있다” 라 면서“시진핑 지도부는 (북한에 대해) 더 엄격하다” 고 덧붙였다. 차이 교수는“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한국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피해왔지만 이제 시
진핑 정부는 북한의 도발적인 정 책이‘중국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어’북한에 대해 보다 더 큰 압 력을 행사하는 것도 불사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델러리 교수는“중국 지도부 는 박근혜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이용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일종의 교훈을 주기를 원한다” 면서 중국이 한국 과 더욱 친밀해지는 점을 이용해 김 제1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박근혜 정부는 미 국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한 관계 로 여기지만 그럼에도 중국도 더 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태국 반정부 시 위대가 13일 방 콕에 태국 국기를 들고 집회를 위해 모여들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총선을 저지하고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시내 주요 교차로들을 봉쇄해 교통을 마비시키며 ‘방콕 셧다운’ 시위를 벌였다.
방콕 시내로 모여드는 반정부 시위대
…베일벗은 교황의 인사스타일 “중일 전쟁하면, 세계경제 4년간 침체” ‘통보 배제ㆍ脫서구’ 英 케임브리지대 위험연구센터 “세계경제 손실 수십 조 달러” 일촉즉발의 외교·군사 긴장 관계를 보이는 중국과 일본이 물 리적으로 충돌하면 세계 경제에 대재앙 수준의 충격파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는 13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위험 연구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현재로선 양국이 전 쟁에 돌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 만, 만약 이 같은 전쟁이 발생한 다면 세계 경제가 18개월에서 최 고 4년의 침체기를 맞게 될 것으 로 예측했다. 이에 따른 전 세계 경제의 손 실 규모는 수십 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산출 근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았다.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중 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촉발된 중일 갈등이 지난해 연말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중국군이 2009년 10월 서해상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
선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으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 여론을 겨냥한 양국의 여론 외교전도 치열하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 역이 애초 중국군 연구기관의 초 안보다 대폭 확대된 것은 시진핑 (習近平) 지도부의 대일 강경자 세를 상징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非서방권 사제 대거 기용… 가톨릭 지배구조·사회불평등 타파 방점 교황 프란치스코의 인사 스타 확정적인 것도 아니었고 시점도 일이 첫 추기경 인사를 통해 모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발 습을 드러냈다. 표가 났다” 고 전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12일 염수 이를 두고 천주교 안에서는 정 추기경을 비롯한 새 추기경 ‘기습 인사’ 라는 우스갯소리까 19명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하루 지 나온다. 전에 통보하던 관행을 깨고 서임 염 추기경은 12일 밤 서임 소 대상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것 식을 들은 뒤 일부 사제들과 감 으로 알려졌다. 사기도를 하는 자리에서“몹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마음이 무겁고 두렵고 떨린다” 는 13일“서임 사실을 주교회의, 대 소감을 밝힌 것도 이런 사실과 사관은 물론 본인도 제대로 연락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을 받지 못했다” 면서“이렇게 갑 2006년 정진석 추기경이 서 작스럽게 발표해 버릴 거라곤 상 임될 때는 전날 교황청으로부터 상조차 못했다” 고 말했다. 연락을 받아 관련 자료를 준비할 이 때문에 염 추기경은 저녁 시간을 충분히 갖는 등 여유가 산책을 하다가 뉴스를 본 지인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 연락을 받고서야 본인의 추기 염 추기경은 교황청의 갑작스 경 서임 사실을 처음 접한 것으 러운 인사 때문에 정식 언론 인 로 전해졌다. 터뷰를 비롯해 아직 일정을 전혀 서울대교구 관계자는“염 추 잡지 못했으며, 이미 예정돼 있 기경의 처음 반응이 당황, 당혹 던 평소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그 자체였다” 며“본인이 추기경 13일에도 오전에 명동성당에 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관 서 열린 추기경 서임 축하행사에 해선 언질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참석하고 나서 오후에는 곧 있을
사제들의 인사이동과 관련해 인 사 대상인 신부들을 면담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교황 님의 첫 인사를 겪어보니 앞으로 도 이러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 다” 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교황 프란치스코가 개발도상 국 사제들을 대거 신임 추기경으 로 임명해 로마 가톨릭 교회의 지배 구도 쇄신에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추기경으로 임명된 19 명 중 나이가 80세 미만으로 교 황 선출권을 갖는 사제는 16명이 다. 이들 중 유럽과 캐나다 출신 이 각각 6명과 1명이고 나머지 9 명은 남반구와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이다. 오랫동안 추기경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필리핀의 사제도 포함됐다. WSJ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이티 등 비(非)서구권 사제를 대거 기용한 이번 임명은 서구
성직자를 추기경으로 임명했던 전임 교황 베네딕트 16세와 차별 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교황이 비(非) 서방권 국가 출신의 사제를 대거 추기경에 임명한 것을 두고“교 황의 시선이 가난한 나라로 향하 고 있다” 고 평가했다. 최근 들어 아시아, 라틴아메 리카, 아프리카 국가들의 가톨릭 교세가 크게 확장했는데도 그간 수세기 동안 교황청내 추기경단 은 유럽 국가 출신이 장악해온 ` 불평등’ 이 있어왔다고 비판했다. 그런 점에 비춰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히 아이티, 부르키나파 소, 니카라과, 아이보리코스트 등 가난한 나라의 사제를 추기경단 에 포함시킨 것은 획기적인 인사 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교황이 이번 추기경 인사를 통해 `가난한 사람과 국가 를 돕는 문제’ 에 특별히 관심을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 라고 강조했다.
2014년 1월 1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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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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