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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4, 2020

<제44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월 14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1세의 피땀 바탕으로 2세, 3세들 맘껏 날아라” ‘60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117주년 미주한인의 날’700여명 참석 한인이 미국 땅 하와이 호놀룰 루 항에 도착한 날인 1903년 1월 13 일을 기념하는‘미주 한인 이민 117주년·미주 한인의 날’행사가 뉴욕, 뉴저지, LA 등 미국 곳곳에 서 열렸다 미국 연방 상·하원은 2005년 한인들이 미국 건설에 기여했음을 인정해 1월 13일을‘미주 한인의 날’ 로 제정해 선포했다.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13일 맨해튼 지그펠드볼룸에서 ‘60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117주년 미주한인의 날’ 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세대를 넘나드는 미래 만들기(Building an Intergenerational Future)’ 을주 제로 축사 및 공로상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녀이자 고종황제의 손녀 이해경 여사를 비롯한 한인사회 주요인사 7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뉴욕한인회가 13일 맨해튼 지그펠드볼룸에서‘60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117주년 미주한인의 날’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커뮤니 찰스 윤 회장은“이민 1세들의 티옹호상: 수 김 스타이브센트졸업생연합회장 ▲커뮤니티유산상: 한인커뮤니티재단 ▲공로상: 장화인 ▲커뮤니티롤모델상: 수잔 신 노고와 헌신을 바탕으로 2세, 3세 ▲커뮤니티개발상: 미션NYC, 백정, 토코NYC ▲문화영향상: 제임스 김 ▲커뮤니티발전상: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커뮤니티조직 상: 코리아파이낸스소사이어티가 수상했다. 가 리더로, 사업가로, 커뮤니티 일 원으로 한인사회를 번성케 하고 있다” 며“뉴욕한인회는 차세대들 의 화합과 참여를 이끌고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 더 밝고 강한 미래를 위한 동포들의 지지 에 깊게 감사드린다” 고 축사를 전 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우리 한 인사회는 미국 사회의 각계각층에 서 역동적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한인 공동체로 뿌리내리고 있다” 며“지 난 60년과 같이 밝고 희망찬 앞으 로의 60년을 기대한다. 대한민국 과 동포사회가 함께 발전하고 번 ‘60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117주년 미주한인의 날’기냠식에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녀이자 고종황제의 손녀 이해경 여사를 비롯한 한 영할 수 있도록 동포여러분의 관 인사회 주요인사 7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고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욕주 상원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 뮤니티개발상: 미션NYC, 백정, 지만 한인 학생들을 위해 목소리 이외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 키 뉴욕주 상원의원, 에드 브라운 토코NYC ▲문화영향상: 제임스 를 내며 본래의 정체성을 찾아갈 사,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원, 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등 미국 정 김 BEAT글로벌 설립자 ▲커뮤니 수 있었다. 우리 커뮤니티를 지키 캐롤린 멜로니 연방하원의원, 코 치인들이 축사를 전했다. 티발전상: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 는 것보다 더욱 미국적인 것은 없 리 존슨 뉴욕 시의장, 존 리우 뉴 제60주년 뉴욕한인의 밤 수상 회 ▲커뮤니티조직상: 코리아파 다. 저와 저의 단체는 커뮤니티 발 자는 ▲커뮤니티옹호상: 수 김 스 이낸스소사이어티가 선정됐다. 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 타이브센트졸업생연합회장, 스탠 특히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 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다드제네럴 설립자 ▲커뮤니티유 존속에 기여해 커뮤니티옹호상을 이외 행사에는 뉴욕주재향군 산상: 한인커뮤니티재단 ▲공로 수상한 수 김 스타이브센트졸업생 인포병대(VCASNY), 미동부국 상: 장화인 뉴저지 AWCA 설립 연합회장은“어린 시절 미국으로 악협회, 비트글로벌(Beatglobal), 자 ▲커뮤니티롤모델상: 수잔 신 이민을 오게 된 저는 스스로 한국 조동현, 에린 류의 공연과 경매가 전 뉴욕 아시안아메리칸변호사협 계 미국인이라는 생각보다 미국인 진행됐다. 회장, 와일갓쉘로펌 파트너 ▲커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 <박세나 기자>

1월 14일(화) 최고 46도 최저 41도

구름많음

1월 15일(수) 최고 51도 최저 41도

한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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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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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림 28대 회장이 손한익 29대 회장에게 뉴저지한인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뉴저지한인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20대 손한익회장 취임 뉴저지한인회(회장 손인학)는 13일 오전 11시 티넥 메리엇 호텔에 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 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 뉴저지 한인회 김진 국 전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장원삼 신 임 뉴욕 총영사와 뉴욕 평통위원회 양 호 회장, 뉴저지 교회협의회 장동신 회 장, 뉴저지 상록회 차영자 회장이 나서 축사를 전했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 뉴 저지한인회 28대 박은림 회장과 29대 손인학 회장의 이취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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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4, 2020

대뉴욕배재학당동창회‘2020년 배재학당 신년의밤’ 에서 김희범 회장(세째줄 가운데)이 송호정 전 회장및 임원진, 이순석 동창(대한 민국6.25참전유공자회뉴욕지회 총무)및 동창들과 함께‘기념 촬영’ 을 했다. <사진제공=대뉴욕배재학당동창회>

배재학당 신년하례회… 90세 노선배도 참석“박수” 대뉴욕지구배재동칭회 신년의 밤이 11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송호정 전 회 장은“2년 임기를 무사히 마치니 감회가 깊다. 신임 회장 덕이 큰 것을 실감한다. 한국동창회를 위 해 해외 동창들이 힘을 실어 줘야 한다” 고 말했다. 김희범 신임 회장(44대)은“경 영학은 최소한의 자본으로 최대 의 효과를 내는 것을 윈칙으로 한 다. 배운대로 실천해 동창회의 친 목 도모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심형석 동창의 사회와 국 민의례, 배재학당 아펜젤러 창시 자를 위한 기도, 신구회장 인사말, 배재학당 역사 동영상 상영, 김윤 수 선배 90세 생신 축하케익 커팅,

김희범 회장(왼쪽 끝)이 90세 생신을 맞은 김윤수 선배(왼쪽 두번째)및 가족들과 함께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배재학당‘배배클럽’연주회 등이 있었다. 새 임원진은 △회장 김희 범(87회) △수석 부회장 유규현 (89회) 뉴욕 7890 함용식(95회) △ 뉴저지 7890 황규삼(97회) △배재 코랄(가칭) 지승용(89회) △코랄

지휘자 황광철(97회) △배배클럽 단장 김봉만(88회) △모니터링팀 장 김종민(90회) △회계 정중화 (94회) △총무 심형석(96회), △부 총무 유지훈(113회) △연락처: (917)376-3333 김희범 회장

“해킹방지 콴텀 양자보안칩에 관심 집중” 뉴욕동포 기업 GTI USA.Inc 이영태 대표, CES 참가

<세계최고의 IT 국제전자박람회>

IT시대의 해킹방지 기술을 개 발하고 있는 뉴욕동포 기업 GTI USA.Inc(대표 이영태)는 7일부 터 10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 터에서 열린 CES 국제전자박람 회에 참가했다. CES는 세계최고 의 IT 국제전자박람회 이다. 이영태 대표는“그룹 회사들이 오랫동안 연구한 4차산업과 5G의 핵심기술의 콴텀 양자보안칩과 Bank Remittance System을 출 품하여 삼성, 현대, LG, SK, Kaist, ETRI(한국저자통신연구 원지능화융합연구소장), 대학교 스타트업체, 토요다, MS, 인텔, 후 지쯔, 화웨이 그룹, 롯데, Kotra, 카카오, 전세계 블록체인보안기 업, 한국전력공사등의 보안관련 과 시스템업체와의 향후 MOU및 계약 상담을 했다” 고 말했다.

뉴욕동포 기업 GTI USA.Inc(대표 이영태,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국제전자박람회에 참가했다.

이영태 대표는“전세계적으로 보안해킹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로 보안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점 이 있는만큼 한국의 클라우드 해 킹 여부와 서버의 해킹사고와 블 록체인 코인거래소 해킹, 많은 금

융업 해킹, 심지어는 연예인의 핸 드폰까지 해킹을 당하게되어 보 안에 많은 기술이 요구되는 시점 이다.” 고 말하고“이번 CES에서 콴텀 원자 보안해킹 하드웨어 보 안칩의 프로모션은 상당히 좋은 호응을 받았다. 향후 전세계적으 로 핸드폰 보안, Ai, IOT, 금융, 국방 관련 산업에 적 용되는 보 안칩으로 발전할 것” 이라고 말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미주동부노회는 12일 플러싱에 있는 뉴욕사자교회에서 김순배 강도사 목사 임직식을 거행했다.

김순배 강도사, 목사 임직…“바울과 같은 종 돼라”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미주 동부노회(노회장 주효식 목사)는 12일 오후 5시 플러싱에 있는 뉴욕 사자교회(담임 이창남 목사)에서 김순배 강도사 목사 임직식을 거 행했다. 목사 임직을 받은 김순배 목사는“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따 라 청지기로서의 사명과 종의 도 를 따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 기 위하여, 이 직분을 감당하려 한 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앞으로 훌륭한 목자가 될 수 있도록, 사랑 의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린다” 는 답사를 했다. 김순배 강도사 목사 임직식은 1부 예배와 2부 임직식으로 나뉘 어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전 노회장 함성은 목사가 인도했다. 장규준 목사는 “말씀 충만, 거룩 충만, 성령 충만 한 주의 종이 되게 하여 주시고, 맡겨주신 사역에 아름다운 열매 들이 많이 맺히게 하여 주시길 기 도” 했다. 노회장 주효식 목사는 이사야 53장 1-6절을 본문으로‘Why?’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주 목사는“인간적인 관점에서 생각 해 보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상함을 당하시고, 찔림을 당하심을 이해할 수가 없 다. 그런데, 왜 주님께서 상함을 당하셨나? 우리의 허물 때문이었 다. 주님께서 왜 찔림을 당하셨 나? 우리를 낫게 하시려고 찔림을 당하셨다. 예수님께서 상함을 당 하시고, 찔림을 당하신 데는 분명 한 이유가 있었다. 우리의 허물을 씻어 주시고, 우리를 낫게 하시려 고 상함을 당하시고, 찔림을 당하 셨다. 목사로 임직을 받을 김순배 강도사에게 묻는다. 왜 목사가 되 겠다고 결심했는가? 목사가 되어 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가? 천사가 찾아와 아이를 낳을 거라 는 예언을 했을 때, 마리아는 믿을 수가 없었다. 사내를 알지 못하는 데 아이를 낳다니? 그러나, 마리 아는‘주님의 계집종이오니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원했다. 주

님의 뜻에 순종하는 목사가 되기 를 바란다. 왜 목사가 되었는지, 분명한 답을 가지고 있는, 그 답대 로 행하는 목사가 되기를 바란다” 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2부 임직식은 부노회장 김충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노회장 주효식 목사는 6명의 안수위원들(송원섭 목사, 한준희 목사, 함성은 목사, 김충전 목사, 장규준 목사, 서문도 목사)과 함께 김순배 강도사를 목사로 안수하 며“바울과 같이 남은 생애를 주 님을 위하여 쏟아 붓고, 끝까지 사 명을 완수하며, 선한 싸움에서 이 기게 하시고, 마지막 날 잘했다고 칭찬받으며 생명의 면류관을 상

급으로 받는 종이 되게 해 주시기 를 기도” 했다. 한준희 목사는“목사가 되는 순간에, 이전에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겨야 한다. 지금 까지는 나의 것으로 살았지만, 이 제부터는 주님의 것으로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면, 모든 것을 주 님께서 책임져 주신다” 며 철저히 주님을 의지하는 목회자가 될 것 을 권면했다. 송원섭 목사는“귀한 직분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 양을 먹이는 귀한 직분을 잘 감당하기 바란다. 귀한 직분을 받았으니, 주님의 은 혜가 함께 하실 것” 이라고 축하했 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미동부한인스키협회 정기의 고문, 플라티넘 메달 획득 미동부한인스키협회(KASA)는 11일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쇼우니스키장에서 열린 시 즌 첫 전미 스키대회인 나스타 대회(NASTAR Race)에 출전, 정기의 고문이 플라티넘 메 달을 획득했다. 정기의 고문은 또 남자부 전체 63명 출전 선수 중 2위를 했다. 미동부한 인스키협회는 미국 765개 클럽팀 중 팀 승점 1.05점을 얻어 현재 245위를 기록하고 있 다. 정기의 고문은 지난 4일 뉴욕주 업스테이트에서 열린 동북부 버티칼 챌린지 대회에 서도 장년부 우승과 함께 남자부 200명중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협회는 19일(일) 쇼우니 스키장에서 회원들이 나스타 경기를 갖는다. <사진제공=미동부한인스키협회>

[바로잡습니다] 본보 1월 11일자 A3면‘핸더슨신학대는 NC주정부 허가 정상운영’제하 기사 제목과 본 문 중‘핸더슨 신학대학 이사장 김경순 목사’ 를‘글로벌 신학교 이사장 김경순 목사 ‘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종합

2020년 1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안중근 히로부미 격살, 美 공립협회·대동공보사 기획·7인결사단이 실행

‘공립신보’등 자료 토대로 美서 벌어진 한국독립운동사 재평가해야” 윤창희 흥사단 미주위원회 위원장 주장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伊藤博文) 격살 거사는 안중근 의사 자신이 동지들과 단독으로 의거를 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독 립운동 단체인 공립협회 블라디보 스톡 지회가 총지휘하고, 대동공 보사의 기획,‘7인 결사대’ 의 안중 근 의사가 행동에 옮긴 의거로 새 로이 밝혀지고 있다. 새로운 자료 들을 토대로 미국에서 벌어진 한 국 독립운동사를 다시 재평가해야 한다.” 흥사단(興士團) 미주위원장, 도산사상연구소(Dosan Institute), 흥사단 한국독립운동 사 연구소 소장인 윤창희 변호사 는 최원호 흥사단 뉴저지지부장과 함께 11일 정오 플러싱에 있는 금 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 다. 윤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최 근에 독립운동사에 있어서, 중요 한 사실을 발견 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의거는 대한민국 역사에 가장 중요한 사 건 중 하나이다. 이 의거는 안중근 의사가 자신의 동지들과 단독으로 의거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미국 의 독립운동 단체인 공립협회 블 라디보스톡 지회가 총지휘하고, 대동공보사의 기획,‘7일 결사대’ 의 한 명인 안중근 의사가 행동에 옮긴 의거로 새로이 밝혀지고 있 다.” 고 주장하고 그 근거를 밝혔 다. [뉴욕일보 1월 13일 자 A1면‘안중근 히로부미 격살, 미에 있던 독립운동 단체 공립협회, 대동공 보사가 계획, 안중근이 실행’제하 기사 참조] 윤창희 흥사단 미주위원장은 이어“일제시대 미국에서도 한국 의 독립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됐 다. 그러나 미주에서의 활동이 잘 기록되어 있지 않아 안타깝다. 미 주 한인들은 우리 선배들이 얼마 나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도왔는지 그 자료를 발굴하고, 정부에 건의 하여 미주에서의 독립운동사를 정 확하게 기록하고 보관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윤창희 변호사는“이번에‘공 립신보’ 를 연구한 결과 히로부미 격살에 따른 공립협회의 활동이 잘 밝혀졌다. 당시 발간된‘공립신 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햄버거 가게를 하며 한인들을 돕던 양지 운 씨가 잘 수집하고 보관하고 있 다가 한국의 관계당국에 기증함으 로써 잘 보존되고 있다. 한국정부 와 재미한인들은 이‘공립신보’ 와 미국에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수 집하여 정리하고, 이를 현대화하 여 다시 조명해야 한다” 고 주장했 다. 다음은 이 자리에서 윤창희 흥

사단 미주위원장이 밝힌 내용 이 다 ◆ 블라디보스톡 공립협회 이등박문 하얼빈 격살 기획 1909년10월 26일에 안중근 의사 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의거는, 공립협회 블라디 보스톡 지회 총지휘, 대동공보사 기획, 안중근 의사가 행동에 옮긴 독립운동의 의거였다. 이러한 사 실의 근거는 최근 러시아 지역의 독립운동사의 자료가 새로이 발굴 되면서 확인된 것이다. 히로부미 격살은,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있 는 안중근 의사와 그의 동지들의 단독 행동이 아니라, 공립협회라 는 미주 지역의 독립운동단체가 조직적으로 멀리 러시아 시베리 아, 하얼빈까지도 활동하여 연결 된 독립운동의 일환이었다. 이는 1908년 3월 23일 샌프란시 스코에서 실행된 공립협회 회원인 전명운/장인환 의사의 스티븐스 (Durham Stevens) 격살 의거의 연장선에 있다. ◆ 공립협회, 1908년 전명운 의사를 블라디보스톡 특파원으로 파견 = 1908년 전명운 의사가 뜻 밖에 블라디보스톡에 나타난다. 1908년 3월 23일은 전명운/장인환 의사가 대한제국 외교고문이자 친 일파 스티븐스(Durham Stevens)를 샌프란시스코의 페리 부둣가에서 처단한 의거의 날이 다. 공립협회는 스티븐스 처단 사 건을“장인환, 전명운의 스티븐스 를 척결한 것은 곧 자유전쟁” 이라 고 주장하면서‘의열투쟁’을 곧 ‘자유전쟁’ 으로 규정하고, 이 사 건을 계기로 국내의 의병전쟁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의열투쟁이 곧 독립전쟁의 일환임을 인식시키 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 도산 안창호, 전명운, 안중 근의 만남 = 1908년 미국에 있는 한국의 독립운동단체인 공립협회 는, 이강, 김성무, 정재관, 전명운 의사를 연해주(현 시베리아) 지역 에 특파원으로 파견하여 지회 확 장/설립에 나섰다. 전명운 의사는, 1908년 6월 보 석으로 풀려난 후 일제의 감시와 암살 위협을 피라기 위해, 미국이 름 맥 필드(Mack Fields)로 개명 한 후, 8월 샌프 란시스코를 떠 나 미국 동부로 갔다. 장인환 의사 담당 변호 사가 앞으로 있 을 장인환 의사 재판을 위해서 전명운 의사가 몸을 피하는 것 이 좋겠다고 조

흥사단 미주위원회 위원장 윤창희 변호사(왼쪽)과 최원호 흥사단 뉴저지지부장(오른쪽) 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안중근의사의 히로부미 격살은 미국에서 활동하던‘공립협 회’ ·블라디보스톡의‘대동공보사’ 의 기획으로‘7인 결사단’ 이 실행했다는 자료가 러 시아에서 발견됐다” 고 소개하고“ ‘공립신보’등 자료를 토대로 미국에서 벌어진 한국 독립운동사 재평가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언했기 때문이다. 미국 동부에서 베를린과 모스 크바를 거쳐, 전명운 의사는 1908 년 10월 초순 블라디보스톡에 도 착했다. 이 때, 공립협회의 특파원 인 이강이 해조신문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공립협회 지회 설립을 추 진 중이었다. 전명운은 이강을 도 와, 공립협회 지회 설립을 마무리 했다. 이강은 1908년 9월 29일 블라디 보스톡 지회를 설립하고, 11월 18 일 기관지로‘대동공보’ 를 창간해 편집장을 맡는다. 대동공보사 창 립은 1905년 4월 5일 공립협회를 창립하고, 11월 20일에 공립신보 를 창간하는 도산 안창호의 독립 운동 방략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도산과 공립협회 회원들은 독립운 동에 있어서 언론의 역활을 중요 시 했다. 전명운 의사가 도착하자, 블라 디보스톡 한인들은 열렬히 환영했 다. 그는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연 락처이자 숙소를 제공하던 이치권 의 여관에 머무르면서 그곳에서 활동 중이던 의병조직인 동의회에 서도 활동하였다. 동의회는 안중 근을 비롯한 청년 10여 명이 참가 하였는데, 이들과 교류하면서 항 일투쟁방법을 논의하였다. 특히 안중근과는 상당한 교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립협회’창립 = 4인 대 표로 스티븐스를 응징한 정재관 은, 안창호와 함께 1905년에 공립 협회를 설립한 창립멤버였다. 그

는 1905년 11월 기관지로 공립신문 을 창간할 때는 발행인이 되었다. 1907년 4월 신민회가 서울에서 창 립되자 이에 가입하여 미주지역에 서 활동했다. 시베리아로 이동한 정재관은 대동공보의 주필이 되어 언론구국운동을 전개하고, 신한민 보의 블라디보스톡 통신원 일도 겸했다. 공립협회는 1909년 2월 1일(월) 에 하와이 한인합성협회와 통합, 국민회를 창립했다. 국민회통합으 로 블라디보스톡 지회도 국민회가 되었다. 1909년 5월에 미주와 하와이지 방총회의 공동 결의로 특파원 정 재관과 이상설을 원동에 보냈는 데, 이상설은 블라디보스톡에 가 서 공립협회 대표원 김성무와 전 명운을 동반하고 러시아 지방을 순행하게 하고, 정재관은 만주에 가서 이강을 동행하여 만주를 순 행하라고 했다. 1910년 5월 10일에 대동보국회가 국민회에 참가하게 되어 명칭을 대한인국민회라 하였 다. ◆ 안중근, 공립협회 가입과‘7 인 동맹’결성 = 안중근은 1908년 9월 공립협회 블라디보스톡 지회 에 가입했다. 하얼빈 의거의 주역 인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경집 (유동하의 부친)은 모두 공립협회 블라디보스톡 지회 핵심멤버들이 었다. 이토 격살의 기획실행은 대동 공보사 지도부가 맡았다. 1909년 10월 이강, 정재관 등 국민회 원동

위원들과 대동공보사 인사들은 이 유경집은 러시아어가 능통한 토의 만주 시찰 정보를 파악한 뒤 아들 유동하를 통역으로 보내기로 이토 처단을 결정했다. 했다. 대동공보 신문 판매원인 탁 이 자리에서 저격수로 애국심 공규는 하얼빈에서 지원임무가 부 이 출중하고 백발백중의 명사수인 여됐다. 공립협회와 대동공보사의 공립협회 멤버 안중근이 추천됐 개인별 임무도 다음과 같이 결정 다. 이강 애국지사는“내가 안중근 되었다; 을 안 것은 그가 의병을 일으키기 △총/자금/탄약: 이강, 최재형 전에 해삼위에서 청년단사찰 간부 △경비:유진율 로 있을 때였다” 고 회고한 바 있 △저격:안중근, 우덕순 다. 이강은 안중근에게 편지를 보 △통역/연락: 조도선, 유동하 냈고, 안중근은 바로 달려와 의거 ◆ 안중근의 결행 = 공립협회 실행 논의에 참여했다. 자서전에 회원들은 각자 맡은 임무를 위해 서 밝힌 갑작스런 블라디보스토크 헤어졌가. ,안중근은 하얼빈 역, 우 행은 바로 이강 편지 때문이었다. 덕순은 채가구 역을 맡았다. 우덕 이강의 안중근 호출은 우덕순 순도 사격술에 능한 사람이었고, 의 회고에서도 확인된다. 이미 안중근 의사와 함께 무장 투 그는“어느 날 밤이 좀 깊어진 쟁을 한 경력이 있었다. 이토가 채 다음에 대동공보 편집국장 유진율 가구 역에서 하차했으면 우덕순의 씨와 동 주필 이강 씨가 나를 찾아 총에 맞았을 것이다. 왔습네다. 그들은 이번 좋은 기회 1909년10월 26일에 안중근 의사 를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의논을 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내 놓았습니다. 나는 동지를 기다 격살했다. 안중근은 체포되면서 리네? 누구?, 안(安)?. 그렇지 그 “우라 꼬레아!(코리아 만세!)”를 사람하고 의논해 보겠네. 그럼 얼 외쳤다. 른 안을 부르게. 걱정들 말고 가만 ◆ 도산 안창호의 투쟁 히들 있기만 하게. 우리들이 해 볼 1905년 4월 5일 도산 안창호, 송 거니. 이렇게 대강 말하고 흩어졌 석준, 이강, 임준기, 정재관, 김성 습니다.” 라고 밝혔다. (안중근 의 무 등이 주동이 되어 창립한 공립 사 자료집 중 우덕순 선생 회고담) 협회의 무장투쟁 독립운동사와, 대동공보사 지도부의 의거 실 그 후 1919년까지의 도산이 2개 정 행은 우덕순 회고와 독립기념관 부를 조직하는 역사는 다음과 같 홍일교 학예사의 글에서도 재차 다. 증명 된다. 홍일교 학예사는‘충북 △1903년 9월 23일, 상항 친목 독립운동가 열전-우덕순’ 을 통해 회 조직(인삼 장수 싸움 말림-도 ‘1909년 10월20일 블라디보스토크 산 25세) 에 있는 대동공보사에서 유진율, △1905년 4월 5일, 공립협회 창 이강, 안중근, 우덕순, 정재관(일 립, 11월 20일, 공립신보 창간 부 자료에는 정재만으로 나옴. 자 △1908년 3월 23일, 전명운/장 료 확인 요)등 7명이 이토 처단을 인환 의사스티븐스 격살 위한 회의를 열었다” 면서“안중근 △1908년 9월 29일 공립협회 블 이 자진해 실행 책임을 맡았고, 우 라디보스톡 지회 창립 덕순에게 거사에 함께 할 것을 권 △1909년 2월 1일, 국민회 창립 유했다” 고 확인했다. (공립협회 한인합성협회와 통합) 이렇게 해서 하얼빈 의거는 3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 개의 큰 줄기의 조직이 가동된 것 사 이토 히로부미 격살 이다. △1909년 12월 22일, 이재명 의 ①총지휘:공립협회 블라디보 사 이완용 저격 스톡 지회 △1910년 5월 10일, 대한인국민 ②총기획:공립협회 대동공보 회창립(대동보국회 국민회 참가) 사 지도부 △1912년 대한인국민회 중앙 ③결사실행: 7인 동맹원 총회 조직– 1차 정부 조직(도산 ◆ 7인 결사단 = 하얼빈 거사 34세) 일이 다가오면서 결사단도 결성됐 △1913년 5월 13일 흥사단 창단 다. 유경집, 안중근, 우덕순, 조도 (도산 35세) 선, 김성화, 탁공규 등 7명(미 확인 △1919년 3.1 운동, 상해 통합임 1명)은‘7인 동맹’ 을 결성하고, 구 시정부(4/13) – 2차 정부 조직(도 국혁신을 맹세했다. 산 4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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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텔루라이드 앞에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마이클 콜 수석부사 장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종합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13일 디트로이트 TCF센터에서 열린‘2020 북미 올해의 차 (NACTOY)’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에 뽑혔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 텔루라이드‘북미 올해의 차’로 뽑혀… 3관왕 달성 한국차 2년 연속, 역대 5번째 수상… 10개월여 만에 미국 6만대 판매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 북미 올해의 차 주최 측은“신 (SUV)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사양과 성능을 겸비한 SUV로, 럭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셔리 수준의 디자인과 프리미엄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텔루라 경험을 선사한다”라며 “기존 이드는 13일 디트로이트 TCF센 SUV 브랜드들이 긴장해야 할 새 터에서 열린‘2020 북미 올해의 로운 스타 플레이어” 라고 말했다. 차(NACTOY)’시상식에서 유틸 텔루라이드는 세계 최고 자동 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에 뽑 차 전문지로 꼽히는 모터트렌드 혔다. 텔루라이드는 SUV 부문에 의‘2020 올해의 SUV’ , 미국 유명 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링컨 에비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의 에이터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2020 10 베스트’ 까지 북미 지역 접전을 벌였다. 의 권위 있는 상들을 동시 석권하

며 3관왕에 올랐다. 기아차의‘북미 올해의 차’수 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팅어가 2018년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올 랐다가 혼다 어코드에 내줬다. 텔루라이드 수상으로 한국차 는 작년 2개 부문(승용 부문 제네 시스 G70, SUV 부문 현대 코나) 에 이어 2년 연속‘북미 올해의 차’수상 기록을 세웠다. 자동차 시장 격전지인 북미에 서 한국 브랜드 3개(현대, 기아,

제네시스)가 모두 수상 경력을 얻 은 것도 의미있다. 한국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 은 5번째다. 2009년에 현대 제네시 스 세단(BH)이 처음 수상했고 2012년에는 현대 아반떼가 받았 다. 북미 올해의 차 2020에는 최종 후보 6대 중 한국 차가 절반을 차 지했다. SUV 부문에서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현대차 팰리세이 드, 승용 부문에서 현대차 쏘나타 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TUESDAY, JANUARY 14, 2020

뉴저지 주상복합 공사장서 대형화재, 100여명 긴급대피, 3천가구 단전, 사상자 없어 뉴저지 바운드브룩 화재현장 <사진출처=인근 맨빌소방당국 페이스북 캡처>

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 는 미국과 캐나 다 자동차 분야 미디어의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배심원이 선정 하며, 공정성과 신뢰도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갖고 있다고 기아차 는 전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 회는 1994년 설립됐으며 승용, 트 럭 부문으로 운영하다가 SUV 차 가 늘어나며 2017년에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미국 조지아 공 장에서 생산하는 텔루라이드는 작년 2월 출시 후 약 6만대(5만8천

604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기아차 지난해 판 매는 61만여대(61만5천338대)로 전년(58만9천673대) 보다 4.4% 성 장했다. 이 기간 미국 자동차 산 업수요는 1천727만여대에서 1천 704만여대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북미 올해의 차 2020 승용 부문에선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가 도요타 수프라와 쏘나타를 제 치고 수상했다. 트럭부문은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포드 레인저, 램 헤비듀티와 경쟁 끝에 선정됐다.


내셔널/경제

2020년 1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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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주자’코리 부커

민주당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코리 부커(50) 미국 민주당 상 원 의원이 13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의 중도 하차를 선언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부커 의원 은 이날 지지자에게 보낸 이메일 에서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레이 스에 뛰어들었지만 선거운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의 선거 캠프는 이 기는 캠페인을 확대하고 계속해 나가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며 자금 부족을 경선 포기의 원인으로 꼽았다. 뉴저지주 뉴어크 시장 출신이 자 뉴저지주 상원 의원인 부커 의 원은 지난해 2월 선거운동을 시작 했지만 줄곧 한 자릿수의 낮은 지 지율을 벗어나지 못한 채 선거자 금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커 의원은 지지율 등 자격 요건 미달로 지난달에 이어 14일 열리는 민주당 주최 TV토론회에 도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는 흑인 유권자가 많은 4번 째 경선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여론조사에서도 별다른 주 목을 받지 못했다. 그는 선거운동

코리 부커(50)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

민주 주자 12명 남아… 유색인종은 흑인·대만계 2명뿐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분열적 언사를 극복하기 위한 사 랑과 단합, 공동의 목표를 핵심 전 략으로 제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금까 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 장을 내민 후보는 모두 28명이었 지만 본격적인 경선이 다가오면 서 줄줄이 낙마함에 따라 현재 12 명만 남아 있다. 앞서 작가 출신인 메리앤 윌리 엄슨도 지난 10일 경선 포기 입장 을 밝혔다.

부커 의원의 경선 포기로 흑인 대선 주자는 더발 패트릭 전 매사 추세츠 주지사 1명만 남았다. 또 유색 인종으로는 대만계 기업인 출신 앤드루 양이 남아 있지만 양 역시 14일 TV토론회 자격을 얻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커 의원은 이날 민주당 후보 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모 든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 만 선거캠프는 어느 주자를 지지 할지에 대한 계획을 지금 당장 갖 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 에“여론조사에서 0%대 영역에 있던 부커가 포기했다” 며“난 오 늘밤 편하게 쉴 수 있게 됐다. 나 는 언젠가 그와 정면으로 맞서야 할까봐 매우 걱정했다” 고 비꼬았 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아이오 와 코커스(당원대회), 11일 뉴햄 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필 두로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들어 가 7월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 이든 전 부통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초기 경선지인 아이오와 와 뉴햄프셔의 경우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결 과도 나온다. 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 장과 사업가 톰 스타이어가 막강 한 재력을 앞세워 중반전 이후 반 전을 꾀하기 위해 광고 등을 통해 추격전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과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조 월시 전 하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독주 하고 있다.

NYT, 내주 민주당 지지후보 발표… 美매체 공개선언 본격화 “유권자 선택 더 중요해진 대선… 후보 인터뷰 전문도 공개”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 (NYT)는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지지후보 를 다음주 공개하겠다고 13일 밝 혔다. 진보 성향의 NYT는 이날‘선 택’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논설위원실은 1월 19일 지지하 는 민주당 대선후보를 발표할 예 정” 이라고 밝혔다. NYT는 지난 1860년 대선 당 시 에이브러햄 링컨 공화당 후보 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후로 줄 곧 대선 지지후보를 밝혀왔다. 다만 비공개로 지지후보 인터 뷰를 진행했고, 최종 판단 외에는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 맨해튼의 뉴욕타임스 본사

그렇지만 이번에는 절차의 투 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지 후보와

의 90분짜리 인터뷰 전문과 영상 까지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고

NYT는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분쟁이 불거지고 대내적으로는 현직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진행되는 대선이라는 점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부 연했다. 미국 언론계에서는 매체별로 지지 후보를 선언하는게 관행이 다. 언론의 당파주의 속에 사실보 도와 논평을 분리함으로써 사실 보도의 객관성을 높이자는 취지 다. 이번 NYT의 지지후보 표명을 시작으로 미국 언론들의 지지후 보 선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 다. 다만 유력 매체의 논조가 얼마 나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지는 불확실하다.

지난해 4월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현장

끊이지않는 미 총기사고 볼티모어서 한날 12명 피격·5명 사망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주 말인 지난 11일 8건의 총격 사건 이 잇따라 이날 하루에만 12명이 총에 맞았으며, 이 중 5명이 사망 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볼티모어 북동부 지역에서는 오전 2시 30분께 세 명의 여성이 총상을 입은 채로 차 안에서 발견 됐다. 이 가운데 한 28세 피해자 는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사망했 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에는 남 동부 지역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 은 46세 남성이 경찰에 발견됐고, 이후 같은 총기사고의 피해자인 40세 남성도 다리에 총상을 입은 채 병원을 찾았다. 총격은 낮에도 이어졌다. 경찰은 오후 2시 30분께 볼티 모어 남동부에서 총격으로 치명 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했으며, 30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볼티모어 중 심부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해 37세 남성이 다쳤다.

오후 7시께에는 38세 남성이 총상을 입은 채로 북동부에서 발 견됐다. 약 1시간 후에는 남서부 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으로 1명 이 다치고, 1명이 목숨을 잃었으 며, 몇 분 뒤에는 북동부에서 37세 남성이 중상을 입은 채로 구조됐 다. 이날 내내 이어진 총기 사고 는 오후 11시께 볼티모어 북서부 에서 24세 남성이 총상을 입은 채 로 발견된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 다. 볼티모어는 5년 연속으로 연 간 300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발 생한 지역으로, 작년에도 348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1인당 살 인사건 발생 건수로 계산했을 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의회 의장은 이튿날 폭력 사태를 규탄 하는 성명을 발표하고“폭력은 너 무나 가슴이 아픈 일이며, 당장 멈춰야 한다” 면서 경찰과 치안 당 국의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정례 브리핑 재개하라”전직 대변인들도 촉구 ‘언론 브리핑을 하지 않는 백 악관 대변인’ 이 계속 논란이다. 스테퍼니 그리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취임 후 한번도 언론 브 리핑을 열지 않자 미국의 인기 작 가들이 브리핑 개최를 조건으로 거액 기부를 약속한 데 이어 이번 에는 전직 백악관과 정부 부처 대 변인들이 브리핑 재개를 촉구했 다. 그러나 그리셤 대변인은 이를 일축했다. 12일 CNN 방송과 인 터넷 매체인 악시오스 등에 따르 면 전직 백악관 대변인 7명과 국 무부·국방부 대변인 6명 등 13명 은 공동명의로 CNN방송에 공개 서한을 보내 그리셤 대변인에게 정기적인 언론 브리핑의 중요성 을 설파하고, 이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정례 브리핑을 준비하는 과정은 정부 를 더 잘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된 다” 면서“ ‘공식 지침’ 으로 알려 진 이 정보 공유는 설득력을 떠나 정부 관계자와 기관으로 하여금 행정부가 한목소리로, 하나의 이 야기를 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다” 며 정기 브리핑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들은 또“그 어느 대통령도 브리핑하는 사람이 매일‘아직 그 건 파악하지 못했다” 고 말하는 것 을 듣기를 원치 않는다” 면서“브 리핑 일정이 있다는 자체가 정부 관리들이 제시간에 정책 절차를 완성하게끔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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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UESDAY, JANUARY 14, 2020

문 대통령“윤석열, 검찰조직문화 개선 앞장서면 더 신뢰받을 것” 신년기자회견서“엄정수사로 이미 국민신뢰 얻어” …거취논란 윤석열에 일단 신뢰표명 “검찰권력, 과거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막강… 초법적 권력 행사 안돼”개혁 강조 “남북·북미대화 비관할 단계 아냐… 북미 시간 많지않아, 서둘러야” “북미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관계 발전… 국제제재 예외적 승인 필요하면 노력할수도” “야당 인사 중 내각 함께할 수 있는 분 있으면 노력”… 협치내각 구상 문재인 대통령은 14일“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면 더 신뢰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 해 윤 총장에 대해“이른바 엄정 한 수사,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수 사, 이런 면에서는 이미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검찰 인사를 둘러싼 청와대 와 검찰간의 갈등으로 윤 총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윤 총 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신뢰를 표 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검찰 개혁 은 검찰 스스로 주체라는 인식을 가져줘야만 가능하고 검찰총장이 가장 앞장서줘야만 수사관행 뿐 아니라 조직문화 변화까지 이끌 어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검찰의 권한이 과거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주 요 사건의 직접 수사권을 갖고 있 고 경찰이 직접 수사권 가진 사건 에 대해서도 영장청구권을 갖고 있으면서 여러 수사를 지휘·통 제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검찰 권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며 “그래서 (검찰) 개혁 이 부분은 여 전히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검찰 개혁이 라는 여러 과정이 청와대에 대한 수사와 맞물리면서 약간 (청와대 와 검찰 간) 권력투쟁 비슷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는데 아시다 시피 검찰개혁은 그 이전부터 꾸 준히 진행된 작업이고 청와대 수 사는 오히려 그 이후 끼어든 과정 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교안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검찰로선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 히 하고 있는데 왜 자꾸 검찰을 나무라냐는 점에 대해 억울한 생 각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며“수 사권이 절제되지 못한다거나 피 의사실 공표로 여론몰이를 한다 든가 초법적 권력 권한이 행사된 다고 국민이 느끼기 때문에 검찰 개혁이 요구되는 것” 이라고 말했 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검찰 인사를 둘러싼 파동에 대해“인사 에 대한 의견을 말해야 할 검찰총 장이‘제3의 장소에 인사 명단을 가져와야만 의견을 말할 수 있겠 다’ 고 한다면 인사프로세스에 역 행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는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 겠으나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초법적 권한, 권력을 누 린 것” 이라면서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그 한 건으로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

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 다.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검찰개혁에 조 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법 무장관으로서 기여가 굉장히 크 다고 생각한다” 며“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초, 그것 만으로도 저는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다음 총선이 지나고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함께 하는 그런 노력을 해나가겠다” 며“그 러나 전체 국정철학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해당 부처의 정책 목표 에 공감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다 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다만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라 며“이런 노력은 제가 전반기에 몇차례 했었다. 입각 제안에 대한

언론 보도도 있었고, 언론에 보도 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비중 있 는 통합의 정치, 협치의 상징이 될 만한 분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제안받은) 모두가 협치나 통합의 정치라는 취지에 는 공감했지만 아무도 수락하지 않았다” 며“저는 그분들이 기존 당적을 그대로 가지고 기존의 정 치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함께 해도 좋다고 제안했지만 내각에 합류하면 자신이 속한 기반 속에 서는 배신자처럼 평가받는 그것 을 극복하기 어렵다. 대통령이 그 부분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면 야 당파괴, 야당 분열 공작으로 공격 받는 게 우리 정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총선 이후에 그 런 방식을 통한 협치에 노력을 기 울이겠지만 총선을 통해 우리 정 치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 고 강조 했다.

문재인 정부 두번째 총리로 정세균 인준… 헌정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국회,‘찬성 164명, 반대 109명’가결… 한국당 반대 속 여야 5당 찬성 공조

14일 0시부터 임기 시작…‘최장수’초대 총리 이낙연, 민주당 복귀 국회는 13일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문재 인 정부 두 번째 총리로 인준했 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7일 문재 인 대통령의 지명 29일 만에 정 총 리 후보자는 이낙연 총리의 후임 으로 제46대 총리에 취임하게 됐 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 이 행정부 2인자인 총리 자리로

옮기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 석 의원 278명 중 찬성 164명, 반 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기준은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대 방

침을 당론으로 정한 상태에서 표 결에 참여했다. 앞서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별 위원회에서도 한국당의 반대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인사 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 산됐다. 본회의 무기명 투표 결과 한국당 의원(108명) 다수와 범보 수 성향 의원들이 던진 것으로 추 정되는 반대표가 109표 나왔으나,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5당은 공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찬성표 164표를 만들 어냈다. 국회 인준안 통과에 따라 정 후보자는 14일 문 대통령으로부 터 임명장을 받는다. 임기는 14일 0시부터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를 향해 “말로는 민생경제가 어렵다고 하 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듯한 (모습을 보 여서는 안된다). 하여튼 일하지 않는 이런 것은 안될 거라고 본 다” 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북미 대화 및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 도 상당한 비중을 할애해 언급했 다. 문 대통령은“남북간 그리고 북미간 대화 모두 현재 낙관할 수 도 없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 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친서를 보낸 것을 거론 하며“그 과정 때문에 논란이 있 었는데,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로 불러 김위원장에게 생일축하 메 시지를 전달해달라고 해서 전달 했다” 면서“트럼프 대통령은 그 것 만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했는 지 별도로 또 친서를 똑같은 내용 으로 북측에 보냈다. 그 사실이 아주 긍정적”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북한도 친서를 수령했고 또 그에 대한 반응을 즉 각 내놨다. 두 정상간 친분관계도 다시한번더 강조를 했다” 며“북 한의 요구가 수긍돼야만 대화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 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 다. 문 대통령은“북미간 대화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지만, 두 정상 의 신뢰는 계속되고 있다. 대화를 이뤄가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 다” 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북미 간 많은 시간의 여유가 있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북미 가 최대한 빨리 대화에 나설 필요 가 있고, 우리 정부도 그렇게 되도 록 노력하겠다” 고 했다. 문 대통령은“북미 간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진

전되지 못하는 교착상태인 것도 분명하다. 이는 결국 상황을 후퇴 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 직하지 못하다” 고 말했다. 이어“남북 간도 마찬가지다. 외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 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 며“남북 관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 화를 통해 협력 늘려나가려는 노 력들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충 분히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낙관 적인 전망을 가지면서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북미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관계를 발전 시켜야 한다” 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남북 협력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유엔 대북제재로부터 예외적인 승인이 필요하다면 그 점에 대해서 노력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물론 국제 제재 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남북이 할 수 있는 협력에서 여러 제한이 있 는 것은 사실” 이라며“제한된 범 위 안에서 접경지역 협력, 개별 관 광 같은 것은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통미봉 남’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 과 관련해선“외교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 는 부분이 훨씬 많다. 당장 내일 의 성과만 바라보고 외교를 하는 것은 아니고 1년 후, 2년 후 긴 문 제를 바라보면서 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북한 메시지를 잘 봐도 비핵화 대화는 북미 문제라 는 것을 분명히 하고, 남북 관계 발전이나 남북 협력을 위한 대화 를 거부하는 메시지는 아직 전혀 없는 상태” 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어쨌든 남북 관 계는 우리 문제여서 우리가 조금 더 주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고강 조했다.

6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사정 에 밝고‘경제통’ 으로 유명한 정 후보자의 총리 취임으로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 력을 확보해 경제 활성화에 박차 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1야당인 한국당의 반대 속에 인준된 정 후보자는 야

당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편, 정 후보자의 지명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인 이낙연 총리는 2년 8개월 가까이 자리를 지킨‘최장수 총리’기록을 세우 고 민주당으로 돌아와 총선 승리 를 위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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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20년 1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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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실종·극한대치속 개혁입법 관철 패스트트랙‘대단원’ 1년여간 정치권 뒤흔들고 연말연초 2주만에 7개 법안 일사천리 가결 빠루·해머 재등장‘동물국회’…‘4+1’등장, 교섭단체 힘빠져 필리버스터에‘쪼개기 임시국회’… 이인영·나경원 희비 엇갈려 정치권을 1년여간 뒤흔든‘패 도입됐다.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이 법 개정 취지가 무색하게‘동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통과되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검 물국회’ 는 결국 7년만에 되풀이 자 한국당은 나머지 법안들에 대 ·경 수사권 조정법안’ 과‘유치 됐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해머 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했다. 이로 원 3법안’ 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는 빠루와 함께 재등장했다.‘인 써 1년여에 걸친 패스트트랙 정국 통과하면서다. 간 바리케이드’ 가 만들어졌고, 몸 은 종료됐다. 여야의 극심한 대립과 정치의 싸움으로 부상이 속출했다. ◇ 스크럼 짠‘4+1’ “선거제 실종 속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2018년 12월 15일, 여야 5당 원 개혁”… 배제된 한국당“야합, 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과 고위 내대표가‘선거제 개혁’ 에 합의 래”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하면서 패스트트랙 정국의 막이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된 법안 법 제정안이 처리된 데 이어 이날 올랐다. 결국 지난해 4월 22일 한 은 7개다. 이 가운데 여야는 물론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과 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연동형 4+1 내에서도 이해가 첨예하게 맞 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 비례제와 공수처법·수사권 조정 선 것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이었 급식법 개정안까지 가결되며 패 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기로 합 다. 스트트랙에 오른 7개 법안이 모두 의하며, 여야의 가파른 대치는 본 공수처법의 경우 민주당에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격화됐다. ‘검찰 개혁’상징이자‘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으 1호 공약’인 반면, 한국당에는 을 제외한‘4+1 협의체’ 를 꾸려 로 지정하기 위해 사법개혁특별 ‘검찰 무력화’와‘친문(친문재 문재인 대통령의‘1호 공약’ 인 공 위원회의 바른미래당 소속 위원 인) 독재’ 로 받아들여졌다. 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 사·보임이 이뤄졌고, 불법 논란 공수처법보다 선거법에 대한 찰개혁 입법을 완수해내는 성과 을 낳은 사·보임계 육탄저지와 갈등은 더 날카로웠다. 를 거뒀다. 그러나 과반이라는 힘 법안 팩스 제출, 채 의원 감금과 ‘밥그릇 싸움’비판 속에도 민 의 논리에 기초해‘게임의 룰’ 을 탈출, 문희상 국회의장의‘병상 주당(129석)·바른미래당(당권파 여야 합의 없이 처리한 데 따른 결재’등 블랙코미디를 연상케 하 13석)·정의당(6석)·민주평화당 정치적 부담이 엄존하고 있다. 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4석)과 대안신당(8석)이 모여 재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 여야는 육탄저지 과정에서 물 적 과반을 확보한 4+1은 진통 끝 리 과정에서 시종 무기력한 모습 리력이 동원된 것을 두고 상대방 에 선거법 절충안을 마련했다. 을 보였다. 스스로 협상의 문을 에 책임을 돌리며 무더기 고소·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 걸어잠근 전략부재 측면도 부인 고발로 맞섰다. 등 기존 의석 배분은 그대로 유지 할 수 없다. 패스트트랙 지정 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들 하고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정당 발생한 물리적 충돌로 소속 의원 이 표결되는 것을 늦추려고 필리 득표율의 50%까지 보장하는 준 들이 무더기 기소된 데다 법안 처 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 연동형을 도입하되, 이를 30석에 리마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섰다. 만 적용하는 방안이었다.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회기를 2 4+1 합의대로 선거법은 지난 ◇ 패스트트랙에도 또‘동물 ∼3일로 짧게 자르는‘살라미’전 해 12월 27일, 공수처법이 사흘 뒤 국회’… 필리버스터 끝으로 종료 략으로 맞섰다. 임시회 회기와 함 처리됐다. 선거법 처리에 대해 다수당의‘날치기’ 를 막기 위 께 필리버스터는 끝나고, 다음번 4+1은 다소 부족하나마‘민심을 한 패스트트랙은 쇠사슬·해머· 회기에서 대상 법안이 표결된다 왜곡 없이 의석에 반영한 선거제 전기톱에 최루탄까지 등장했던 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도’ 로 평가했다. ‘최악의 국회’ 가 반복되지 않도 한국당은 임시회 첫 안건인 그러나 한국당은 4+1의 합의 록 18대 국회 막판(2012년 5월) 국 ‘회기 결정의 건’ 을 필리버스터 를‘야합’ 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회선진화법(개정 국회법)에 따라 로 늦추려 시도했지만, 문 의장이 이‘검찰 무력화’ 를 위한 공수처

를 얻어내려고 몇몇 후진국에만 있는 연동형 비례제를, 그것도 의 석수를 늘리지 못하다 보니 위헌 소지가 큰 준연동형으로 만들어 군소 정당들과 거래했다는 것이 다. 야당에서는 또 4+1이 쟁점법 안의 경우 여야 합의처리를 원칙 으로 삼는 국회 관행을 깼다는 점 도 문제 삼는다. 그러나 합의를 시도하되 안 되 면 다수결 원리가 작동할 수밖에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여야 합 의 없이 처리한 것은 뒤탈을 낳을

한국당-새보수당‘보수대통합’논의 착수키로… 안철수‘다크호스’되나 열고 전략공천 지역을 1차 선정한 다. 앞서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불 출마하는 지역을 우선 전략공천 대상지로 삼는다는 원칙을 정했 다. 총선 공약도 15일부터 순차 발 표한다. 우선 청년을 겨냥한 공약들이 시리즈 발표의 초반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의 주거·일 자리를 지원하는 방안들이다. 청년 임대주택 공급 확대, 청 년의 신성장 벤처창업시 세제 혜

이 총선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총선판을 뒤흔들‘다크 호스’ 로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지난 2일 새해 인사와 함께 정 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의원은 아직 복귀 후 행보에 대해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중도 확장을 꾀 하는 보수통합에 참여할 가능성 과 함께 당적을 두고 있는 바른미 래당으로 복귀할 가능성,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세력을 모아‘새 정치’ 를 내걸고 독자 행보를 보일 가능성 등이 두루 언급되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서 떨어져 나온 대안신당 역시 제3세력 통합 드라 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호남 기반 정당으로서 정체성 부각에 나서 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 산회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민주, 이총리 복귀 맞을 채비… 당내 공천기구 본격 가동 정사실화한 이 총리는 당에 복귀 하는 대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 아 수도권 선거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일단 15일께 지 도부와 만나 상견례를 겸해 앞으 로 일정을 논의하고, 상임고문으 로 우선 당에 복귀한다. 당내 공천 관련 기구들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공천관리위원회(원혜영 위원 장)는 14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확정한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종환 위원장)는 15일 두 번째 회의를

‘보수대통합’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이날 ‘보수재건 3원칙’ 에 교감을 이루 면서 통합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 다. 다만 통합과 관련한 각 당의 내부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 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총선의 공천작업을 주도할 공관위를 다 음 주께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보수당 역시 보수통합 논의 와 별개로 이혜훈 의원을 단장으 로 하는 총선기획단 인선을 확정 하는 등 총선 준비를 시작했다. 다만 통합 논의가 신당 창당이 라는 결론에 다다를 경우 공천룰 등을 두고 지분싸움이 일어날 가 능성이 크고, 통합이 아닌 선거 연 대로 방향이 잡힐 경우에는 각 당

지난해 4월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정개특위 개의를 저지하기 위해 바닥에 누워 있다.

여야, 총선체제 전환 가속화…‘범보수 정계개편’최대변수 부상

국회가 13일 본회의를 끝으로 8개월여간의‘패스트트랙 정국’ 이 마무리됨에 따라 여야의 총선 체제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선거기 구들을 본격 가동하며‘필승 전 략’수립에 나섰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계개편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당으로 복귀할 이낙연 국무총리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로서‘정 치 1번지’종로 출마를 사실상 기

소지가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 보자조차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 회에서“선거법은 여야 합의에 의 해 처리하는 것이 덕목이었다” 고 아쉬워했다.‘선거 불복’가능성 까지 제기된다. 다만 4+1 차원의 논의에 앞서 한국당이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있었지만, 한국당이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4+1 논의가 진행되는 도중 민 주당의 물밑 협상 시도에도 한국 당이 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번 결과에 할 말이 없다는 것이 다.

개정된 선거법에서 공천 탈락 예비후보자에 대한 기탁금 반환 조항이 헌법에 맞지 않고, 선거연 령을 18세로 낮춘 데 따른 보완 입 법도 필요하다는 중앙선거관리위 원회의 지적이 뒤따랐다. ◇ 원내사령탑들 엇갈린 희비 …‘의회민주주의 실종’비판 패스트트랙 정국은 여야 원내 대표들의 희비를 갈랐다. 웃는 쪽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 대표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 랙 법안들에 대한 교섭단체 간 협 의가 공전만 거듭하자 4+1 협의체 로 돌파구를 찾았다. 결국 준연동 형 비례제에 대한 당내 우려를 잠 재우면서 공수처법 처리를 관철 했다. 한국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 그리고 바통을 이어받은 심재철 원내대표는 결국‘수적 열세’ 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나 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 국이 절정으로 치달았을 때 임기 가 종료됐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 태로 소속 의원 22명과 함께 기소 된 것도 사법적·정치적 부담이 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 표는 일정부분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정치적 득실과 별개 로,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채 쟁점 법안들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것 은 우리나라의 의회민주주의 역 사에 오점을 남겼다는 비판이 제 기된다. 상대를 향한 증오 섞인 비난이 격해지면서 정치권의‘도 의’ 가 사라졌다는 탄식도 나온다. 결국 민주당은 문 대통령‘1호 공약’ 인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 정치적 무리수를 뒀다는 지 적과 한국당은 사사건건 반대하 면서도 무기력한 모습만 노출했 다는 비판 속에 석 달 뒤 총선을 치르게 됐다.

택, 청년 맞춤형 일자리와 생활 지 원 서비스를 위한‘청년 타운’조 성 등이 공약으로 검토되는 것으 로 전해졌다. 정책 페스티벌에서 우수 정책 으로 선정된 내용도 공약화할 예 정이다. 야권에서는‘보수 통합’ ,‘제3 지대 형성’등을 기치로 내건 정 계개편에 최우선 초점을 맞출 것 으로 보인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범 보수 진영은‘뭉치면 살고, 흩어 지면 죽는다’ 는 공통된 인식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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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4, 2020

매출 1조원 슈퍼기업, 20년새 갑절로 늘어… 2012년부터는 정체 지속성장연구소 조사… 석유화학 7→23곳, 식품 6→19곳, 유통 2→11곳 10조원 넘는 초슈퍼기업은 삼성전자·삼성생명·포스코·한국전력 4곳 매출이 1조원이 넘는 이른바 ‘슈퍼기업’이 1998년 83곳에서 2018년 197곳으로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2년 이후에는‘매출 1조 기업’ 의 성장이 둔화해 우리 나라 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 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 성장연구소가 기업분석 전문 한 국CXO연구소에 의뢰해‘1998∼ 2018년 상장사 중 매출(개별·별 도 재무제표 기준) 1조원 기업 현 황’ 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내 상장 사 중 매출이 1조원이 넘는 기업 은 83곳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에서 대상 기간 중 기업이 분할된 경우는 재상장된 시점 이후부터 조사했다. 이후 2001년 117곳으로 처음

매출이 1조원이 넘는 이른바‘슈퍼기업’ 이 1998년 83곳에서 2018년 197곳으로 배 이 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곳을 돌파했고, 2003년 114곳, 2012년 192곳 등으로 꾸준히 증가

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2017년 사

나경원, 아들 의혹제기 MBC보도에“정권과 결탁… 형사고소”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13 일 자신의 아들 관련 의혹 보도를 한 MBC TV 탐사 기획‘스트레 이트’ 에 대해“이제는 더는 민사 소송에 그치지 않고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 을 올리고“MBC 스트레이트가 지난해 11월 18일 보도를 통해 (아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 및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바, 이에 이미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 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지난해 방송 당 시) 제작진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 정을 위해 필요한 인터뷰 및 내용 은 모두 배제한 채, 특정 방향에 맞도록 전형적인 악마의 편집으 로 억지 방송을 했다” 고 언급했 다. 이어“그럼에도 2차 방송을 통 해 (아들의) 학술 포스터를‘표 절’ 로 규정하고‘저자 자격’ 을운 운하며‘의혹의 실체를 추적’ 했 다고 한다” 며“제2의 악마의 편집 이 충분히 예상된다” 고 했다. 나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 가‘조국 사태’때는 침묵하다가 자신의 자녀 의혹에만 집요하게

부동산 정책 토론회 참석한 한국당 서울시당 나경원 위원장

여론전을 하고 있다며“불공정, 불의로 무장한 정권 실세와 결탁 한 언론 보도 행태에 맞서 끝까지 싸워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MBC 스트레이트는 나 의원 아들 김모씨가 미국 고교 재

학 시절 국제 연구단체에 발표한 학술 포스터의 표절 여부 등에 대 해 해당 연구단체가 조사 방침을 세웠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나 의원의 페이스북 글은 방송 시 작 전 게시됐다.

“때려치워 이 XX야” … 아주대 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에 욕설 논란 수년 전 대화 녹음파일 공개돼… 병원“밝힐 입장 없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 남부권역외상센터장(사진)에게 욕설을 하는 과거 대화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 원장과 이 교수의 대화라며 한 녹 이야” 라며 욕설이 담긴 막말을 한 음파일을 공개했다. 다. 이어 유 원장은“나랑 한판 붙 녹음파일에서 유 원장은 이 교 을래 너?” 라고 말하고 이 교수는 수를 향해“때려치워 이 XX야. “아닙니다” 라고 답한다.

이에는 매출 1조 클럽 기업 수가 2012년보다 더 적었다. 2016년에 180곳으로 2010년 수준으로 떨어 졌다. 2018년에서야 197곳으로 2012년 당시 기록인 192곳을 넘어 섰다. 연도별 매출 1조 기업들의 전 체 외형 규모는 1998년 375조원에 서 2001년 513조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0년 1천115조원으로‘1천 조원’시대를 맞았다. 2012년에는 1천255억원까지 커졌다. 2013∼2017년 매출 1조 기업이 2012년 때보다 적어지면서 매출 1 조 기업들의 전체 외형 규모가 쪼 그라들었다가, 2018년에 1천283조 원으로 다시 2012년 때 기록을 넘 어섰다. 지속성장연구소 신경수 대표 는“2012년 이후 2018년까지 6년 간 매출 성장이 평균 0.4%에 그쳐

사실상 국내 슈퍼기업들의 성장 이 한계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준 다” 며“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화하면서 기존 산업 규제를 어떻 게 허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 들지가 과제로 남았다” 고 말했다. 매출 1조 클럽 기업을 업종별 로 보면 1998년 금융업이 21곳으 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9곳), 전 기·전자업(8곳), 석유·화학업 (7곳), 식품업(6곳) 순이었다. 2018년에도 여전히 금융업이 29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업종 은 부침이 컸다. 1998년 당시 7곳에 불과했던 석유화학 업체는 2018년 23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휴비스, 이수 화학, 남해화학, KCC 등이 1998 년엔 매출 1조 클럽에 들지 못하 다 현재는 이름을 올린 기업들이 다.

식품업체는 6곳에서 19곳으로 늘었다.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 료, 대상, 오뚜기, 농심, 삼양사 등 이 대표적이다. 유통업도 1998년 당시 1조 넘 는 기업이 2곳에 그쳤지만 20년이 지난 2018년에는 11곳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1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든 기업은 한화생명(금융), KT(통 신), 에쓰오일(석유화학), 현대건 설(건설), 대한항공(항공), 삼성 중공업(조선), 롯데쇼핑(유통) 등 이다. 같은 기간 빠짐없이 매출이 10조원이 넘는‘초슈퍼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포스코, 한국 전력 등 4곳이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1998 년 당시 매출이 10조원 미만이라 21년 연속 매출 10조 클럽 명단에 는 빠졌다.

조국 지지자들‘조국백서’제작… 나흘만에 후원금 3억원 모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 이 작년 하반기 이른바‘조국 사 태’당시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 록하겠다며 백서 제작을 추진중 이다. 14일‘조국백서추진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진위는 백 서 발간에 필요한 후원금 3억원 모금을 마감했다. 모금은 9천330명이 참여해 홈 페이지 개설 나흘 만인 11일 마무 리됐다. 추진위는 홈페이지에서“2019 년 하반기 이른바‘조국사태’ 를 거쳐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 의 민낯을 봤다” 며“함께 슬퍼하 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사태 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백서 제 작을 준비했다” 고 취지를 설명했 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장 은 김민웅 경희대 교수이며‘김어 준의 뉴스공장’진행자 김어준씨 가 후원회장이다. 최민희 전 더불 어민주당 의원은 추진위 집행위 원이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 원 교수, 김남국 변호사,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은 백 서 필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원고 작성 언론장악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 을 마치고 2∼3월에 백서를 제작 는 찬성파의 조국 백서가 엉망진 해 3∼4월에 후원자들에게 도서 창일 것을 예상하고도 남는다” 며 를 배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대파도 백서를 낼 예정” 이라 백서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고 밝혔다. 진보 진영 내 조국 반대파도 다른 그는“언론자유가 고도로 질 시각에서 백서를 추진하겠다는 식되고 있는 세태를 고발하는 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사평론 용” 을 담겠다며“데이터 분석 등 가 김수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에 능한 참가자를 구한다” 고 덧붙 에서“(조 전 장관 측에 유리한) 였다.

문제가 된 녹음파일은 최근이 아닌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 내 다른 과와의 협진 문제를 두고 유 원장과 이 교수가 나눈 대화의 일 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도를 실은 인터넷 기사에 는 1시간도 지나지 않아 2천여개 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이 교 수를 응원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이 교수는

해군과 함께 하는 훈련에 참석 중 이어서 현재 한국에 없고 병원 측 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밝힐 입장 이 없다” 며 말을 아꼈다. ‘아덴만의 영웅’석해균 선장, 귀순 북한 병사 오창성 씨 등을 살려낸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중증 외상환자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조국백서 제작 후원 홈페이지


국제

2020년 1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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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 한국 관찰대상국은 유지 미국이 13일 반기 환율보고서 를 발표,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고 관찰대상국에 포함시켰다. 한국은 관찰대상국 에서 제외되지 못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 국 지정 해제는 작년 8월 조작국 으로 전격 지정한 지 5개월여만으 로,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틀 전에 이뤄진 것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주요 교역 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 서’ (환율보고서)를 내고“재무부 는 중국이 이번에는 환율조작국 으로 지정되지 않아야 한다고 결 정했다” 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후 중 국과의 무역협상을 통해 1단계 합 의에 이르렀고 중국이 경쟁적 절 하를 삼가고 환율을 경쟁의 목적 으로 삼지 않는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환율과 관 련한 정보들을 공개하는 데 동의 했다는 점도 환율조작국 지정 해 제의 근거로 들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 속 에 작년 8월 5일 전격적으로 환율 조작국 지정 카드를 꺼내든 바 있 다. 한국은 이번에도 환율 관찰대

트럼프,‘솔레이마니 제거’기자회견

트럼프, 솔레이마니 제거 “임박한 위협 여부 중요하지 않아”

중국도 관찰대상국 지정… 1단계 미중무역합의 서명 목전 조작국서 해제 한국은 3가지 요건 중 대미무역 흑자 등 2개 해당해 관찰대상국 그대로 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미무역 흑자가 203억 달러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 지 흑자가 4.0%라 미국이 정한 관 찰대상국 3가지 요건 중 2가지가 해당한 것이다. 관찰대상국 판단 기준은 ▲ 지 난 1년간 200억 달러 초과의 현저 한 대미 무역 흑자 ▲ GDP의 2% 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 자 ▲ 12개월간 GDP의 2%를 초

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 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 가지다. 3가지 중 2가지를 충족하 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 및 비중 이 과다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 류된다. 한국은 작년 5월 재무부의 보 고서 발표 당시 3가지 요건 중 경 상수지 흑자 1가지만 요건에 해당 해 이같은 상황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이번에 관찰대상국에서 제

외될 것이라고 재무부가 밝혔으 나 3가지 중 2가지로 해당 요건이 느는 바람에 제외되지 못했다. 한국과 중국 이외에 관찰대상 국으로 언급된 나라는 일본과 싱 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독 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위스 등이다. 환율보고서는 지난해 11 월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 됐으나 미중 무역협상과 맞물려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란군 최고실세 가셈 솔레 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 예군) 사령관 제거와 관련,‘임박 한 위협’ 이 있었다고 거듭 주장하 면서도 솔레이마니의 끔찍한 과 거 전력으로 볼 때 임박한 위협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솔레이마니 제거 배경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운 명분인 ‘임박한 위협’ 이 실재한 것인지 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온 상황에 서 이를 자신의 성과를 깎아내리 기 위한 민주당과 언론의 정치공 세라고 몰아세우며 반박에 나선 셈이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언 론이 솔레이마니를 훌륭한 사람 으로 미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 다.

폼페이오,‘임박한 위협’논란 가중 속 하원 이란 증언 거부 외교위 출석 요청…외교위원장“하루하루 지날수록 새로운 의문 제기” CNN“국무부 당국자들도‘임박한 위협’처음 들어”논란 가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이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 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제거와 관련, 하원의 증언 요청을 거부했다.

솔레이마니 제거 배경을 둘러 싸고‘임박한 위협’논란이 가열 되고 있는 상황에서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대이 란 적대 정책에 대한 질의에 답하

라는 하원 외교위의 출석 요청을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3일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 시내에 걸린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추모 포스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폭격에 숨졌다.

에서 솔레이마니 제거와 관련해 면서 혼란이 가중돼 왔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새로운 의문 ‘임박한 위협’ 에 대해 들어보 들이 제기되고 있다” 고 말했다. 지 못했다는 증언은 대사관 경비 엥걸 위원장은 이어“정말로 를 책임지는 국무부 당국자들로 임박한 위협이었는가. 보다 광범 부터도 나왔다. 위한 작전의 일환이었는가. 법적 CNN방송은 국무부 당국자들 정당성이 있는가. 앞으로의 진로 도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 뉴스에 는 무엇인가” 라고 반문한 뒤“행 서 말하기 전까지 4개 대사관 공 정부 내에서 대단히 혼란스러운 격 계획에 관해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 두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무장관은 미국 국민 앞에서 정확 한 고위 당국자는 정부가 임박 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기회를 한 위협을 거론하며 제거 작전을 반갑게 맞아야 한다” 고 비판했다. 정당화한 데 대해“완전히 기습당 WP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했다(blindsided)” 고 토로했다. 불출석 결정이 엥걸 위원장에게 이에 따라 국무부는 해외 주재 실망감과 좌절감을 남겼다고 전 외교관에게 이동 제한 조치를 내 했다. 리거나 대사관 직원 대피를 준비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솔레 하는 등‘임박한 위협’상황에 상 이마니 제거의 명분으로‘임박한 응하는 조처도 취하지 못했다고 위협’ 을 들며 그 정당성을 역설해 당국자들은 밝혔다. 왔으나 민주당 등에서는 임박한 여기에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위협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문제 올린 트럼프 대통령의 13일 오전 를 제기해왔다. 트윗이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대이란 강경파인 폼페이오 장 됐다. 관이 솔레이마니 제거 결정을 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가짜 뉴스 미디어와 그들의 민주 10일 대이란 추가제재를 발표하 당 파트너들은 테러리스트 솔레 기 위해 마련된 백악관 기자회견 이마니에 의한 미래 공격이 임박 장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기자 간 했던 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나의 에‘임박한 위협’여부를 놓고 설 팀이 의견일치를 봤는지 아닌지 전이 벌어지는 장면이 연출되기 에 대해 밝히려고 열심히 노력하 도 했다. 고 있다” 며“그 답은 둘 다 강한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 ‘그렇다’ 이다. 그러나 그의 끔찍 령이 지난 10일 방영된 폭스뉴스 한 과거 때문에 그것은 정말로 중 인터뷰에서 이란이 4곳의 미국 대 요하지 않다!” 고 말했다. 사관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 민주당과 언론 등 반대진영이 었다고 주장했으나 마크 에스퍼 자신을 흠집 내기 위해 정치공세 국방장관이 12일 인터뷰에서“4 를 벌이고 있다는 취지지만, 경우 개 대사관 공격계획에 대한 증거 에 따라‘임박한 위협’ 이 아닐 수 는 보지 못했다” 고 말하는 등 당 도 있음을 자인하는 의미로 해석 국자들이 엇갈린 발언을 내놓으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임박한 위협인지 여 부는 중요하지 않다’ 는 발언으로 인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가짜 뉴스 미디 어와 그들의 민주당 파트너들은 테러리스트 솔레이마니에 의한 미래 공격이 임박했던 것인지 아 닌지, 그리고 나의 팀이 의견일치 를 봤는지 아닌지에 대해 밝히려 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 다. 이어“그 답은 둘 다 강한‘그 렇다’ 이다” 라며“그러나 그의 끔 찍한 과거 때문에 그것은 정말로 중요하지 않다!” 고 덧붙였다. 솔레이마니 제거가 임박한 위 협에 따른 것이었으며 국가안보 팀 내 의견 불일치도 없었다는 점 을 거듭 주장, 살해의 정당성을 역설하면서도 설사 임박한 위협 이 아니었거나 팀 내 의견 불일치 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중요 한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을 편 것 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 공격을 수식하는 표현으로 ‘임박한’이라는 뜻을 지닌 ‘imminent’대신‘저명한, 걸출 한’ 이란 뜻을 가진‘eminent’ 로 오타를 냈다가 바로 잡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민주당 인 사들과 가짜 뉴스가 테러리스트 솔레이마니를 아주 멋진 사람으 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단지 내가 20년 전에 처리 됐어야 할 일을 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그게 경제든, 군이든, 그 외 어떤 것이든 내가 하는 모든 것은 급진 좌파들로부 터 경멸을 받을 것이다. 무위의 민주당 인사들!”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 로시 하원의장이 이란에서 이슬 람 성직자가 쓰는 터번과 여성이 쓰는 히잡을 각각 머리에 두르고 있는 합성사진과 함께‘부패한 민 주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를 구출하러 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는 문구를 적어 조롱한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명백히 솔레이마니를 제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며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 섰다. 바 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 서“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적법한 군사적 목표였으며, 공습 역시 미 국의 정당한 자위적 행위였다” 고 밝혔다. 바 장관은 공습 전 트럼 프 대통령이 법무부와 해당 사안 을 논의했었다면서“당시 미국의 동맹이나 미국인, 미군을 겨냥한 이란 측의 폭력 수위가 높아지는 상태였다” 며 공격의 정당성을 설 명했다. 그는“공습을 수행할 기 회는 아주 잠시였으며, 계속되는 이란의 공격을 막고, 이란에 대한 억지력을 재확립한 것” 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 뷰에서 이란이 4곳의 미국 대사관 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 며, 솔레이마니 제거 이유로 제시 했던‘임박한 위협’ 은 이와 관련 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군, 이란 미사일 공격 정보 입수해 2시간 전 대피” 8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혁명 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 지를 미사일로 공격하기 수 시간 전 미군이 관련 정보를 입수해 대 비할 수 있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군은 이날 미국 취재진을 공 격 표적이었던 이라크 아인 알아 사드 기지에 초청해 피격 현장을 공개하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7일 밤 11시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의 비상

대응팀장(중령)은 공격이 임박했 다는 정보에 따라 기지 내 미군에 이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11시30분께 지하 벙커로 전원 대피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란이 쏜 미사일은 약 2시간 뒤인 8일 오전 1시35분께 처음 아 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떨어졌 고 이후 15∼30분 간격으로 약 2 시간 동안 계속됐다. AP통신은 미군이 사전에 대 피한 덕분에 사상자가 한 명도 없

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 혁명 수비대는 공격 이튿날인 9일 미군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취재진에게“7일 오후 11시30분께 장병을 대피한 것은 그 시점에서 모든 징후가 무엇인 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가리켰기 때문이다” 라며“우리가 당시 들 었던 가장 나쁜 상황이 미사일 공 격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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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감사(監査)를 통해 배운 몇 가지 교훈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 … 즐겨 마시는 술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가 괜찮은 위스키를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백지에 열 가지 이상의 술 이름을 적어 주었다. 훑어보니‘드워스, 조니 워커, 시바스 리걸’ 만 알던 나에게는 모두 생소했다. 그래도 일류 변호사들이 즐기는 술이라니 비싼 것이거니 했다. 며칠 후에 그 종이를 들고 술 가게에 들러서 거기에 적힌 술을 찾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한 병에 10달러 이상 가는 게 없었기 때 문이었다. … ”

30년쯤 전에, 그러니까 내가 주재원으로 미국에 온 지 몇 년 되지 않아 미국 사회를 잘 모를 때, 다니던 회사가 미국 내에서 덤핑을 한다는 혐의로 미국 내 경 쟁회사에 제소당했다. 그러자 미 국 상무성에서는 우리 회사가 반 덤핑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하려 고 감사를 나왔다. 반덤핑법이란 싼 가격에 물건 을 파는 것을 규제하는 것이다. 한국 회사가 너무 낮은 가격에 물 건을 만들어 미국에 팔면, 미국의 물건보다 싸게 들어오게 될 것이 고, 이에 따라 미국의 관련 산업 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덤 핑을 규제하는 법이 반덤핑법이 다. 내가 담당하던 서비스 부서는 지원부서로서 평소에는 회사 고 위층의 관심 밖이었는데 엉뚱하 게도 감사 과정에서 상무성 직원 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 다. 서비스 비용의 특성상 딱 부 러지게 구분되지 않는 비용이 발 생할 수 있고, 비용 산출 방식이 자의적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 기 때문이었다. 감사 과정을 소상 하게 밝힐 필요도 없지만, 그런 머리 아픈 얘기는 나도 다 잊었 다. 법률 전문가로 구성되어 파견 된 상무성 감사반은 감사 기간 내 내 회사 내의 큰 회의실을 차지하 고 회사의 관련 직원들과 회계법 인 직원 그리고 우리 측에서 위촉 한 변호사들과 만나 질문하고, 관 련 서류를 요구하였다. 제출한 서 류나 답변이 미심쩍으면 계속 추 가로 질문하고 보완 서류를 요구 하였는데 끈질기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서 내가 불려가면 오금 이 저릴 정도였다. 공책에 그 내

TUESDAY, JANUARY 14, 2020

용을 일일이 일련번호를 매겨가 며 기록하고 답변과 제출된 서류 가 만족스러우면‘완료’스탬프 를 찍어서 표시하고 스탬프가 찍 히지 않은 항목은 몇 번이고 계속 챙기기 때문에 얼버무리거나 건 너뛰는 건 바랄 수가 없었다. 감사실 밖에서는 회사 직원들 과 회계법인 직원 그리고 우리 회 사를 대변하는 변호사들이 항목 별로 의견을 교환하여 감사반이 요구한 자료를 만들었다. 나도 머 리를 싸매고 통계 자료를 뽑아내 거나 그래프를 작성하며 부족한 답변을 보완하느라 마음이 바빴 다. 감사를 받는 동안에는 상무성 감사팀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 지만, 그들의 철저한 업무 처리 방식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감사팀이 회사에 머무르는 동 안 커피나 음료수는 외부에서 사 서 마셨다. 회사 식당에 늘 갓 끓 인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고, 자판 기의 스위치만 누르면 음료수가 굴러 나오는데도 번거롭게 외부 에서 사 오는 그들이 참 융통성 없어 보였다. 점심과 저녁도 회사 직원들과 함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감사받는 회사에서 커피 한 잔 공짜로 얻어먹어도 접대 받 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에 그 런 사소한 것도 삼가는 그들의 태 도를 보고 건전한 미국 사회의 일 면을 엿볼 수 있었다. 미국에 30여 년 살아 본 지금 은 그들이 융통성 없었던 게 아니 고 단 한 푼어치 대접을 받아도 뇌물에 해당한다는 그들의 생각 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일단 받아 드신 후에 문제가 되면 구차하게 대가성이 있었네 없었네 하며 궁 색한 변명 거리를 찾는 고국의 정 치인들을 생각하면 참 입맛이 쓰

다. 김영란법에서 음식 대접은 3 만 원 이하 선물은 5만 원 이하면 괜찮다는 법안도 참 우습다. 당연 히 받지 말아야지 금액이 적으면 받을 수도 있다니 이해되지 않는 다. 감사 기간 중 어느 날 우리 회 사에서 위촉한 변호사들에게 저 녁을 대접할 일이 있었다. 그날은 높은 분들이 앞으로의 대책을 논 의하는 중요한 회합이 있어서 덜 중요한 자리에 있던 내가 갑자기 변호사들에게 저녁 대접할 일을 떠맡게 되었는데 이탈리안 식당 에서 식사하며 얘기를 나누어 보 니 모두 쟁쟁한 법무대학원(Law School)을 나온 변호사들이었다. 즐겨 마시는 술에 관해 얘기를 나 누다가 괜찮은 위스키를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백지에 열 가지 이 상의 술 이름을 적어 주었다. 훑 어보니‘드워스, 조니 워커, 시바 스 리걸’ 만 알던 나에게는 모두 생소했다. 그래도 일류 변호사들 이 즐기는 술이라니 비싼 것이거 니 했다. 며칠 후에 그 종이를 들고 술 가게에 들러서 거기에 적힌 술을 찾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한 병에 10달러 이상 가는 게 없었기 때문 이었다. 그들 앞에서‘드워스, 조 니 워커, 시바스 리걸’ 라는 비싼 술을 즐긴다고 말한 내가 부끄러 워졌다. 값이 싸더라도 입맛에 맞 는 술이면 충분하지, 괜히 비싼 술을 마시며 으스대는 건 촌놈이 나 하는 짓이라고 그들이 비웃지 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지나고 보니 며칠 동안 마음 졸이며 고생했지만, 감사를 통해 그들에게 몇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었으니 소중한 체험을 한 셈이 었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86> Peter had as much reason to resent Japan as the next Korean, including Rhee allegedly tortured in Japanese prison, even to the point of frying his gonads with electrodes clipped to his testicles. Had it not been for the Japanese occupation of Korea, Peter’ s father wouldn’ t have perished in a Soviet gulag nor his family subjected to the Siberian Korean holocaust. But Peter was willing to bury the hatchet and mend fences with Japan which, defeated and chastened, was no threat to Korea and was willing to make amends and do business with Korea, albeit on its terms, Japan’ s terms. After all the two countries had so much in common, not the least of which was their closely related languages. Completely at home in both he knew the two peoples must have spoken one and the same language at one time. They were related, more closely than the rest of humanity descended from Adam and Eve. But it wouldn’ t be wise or safe to voice such thoughts in Korea. Hatred of Japan had become second nature to most Koreans. Syngman Rhee should have known better. If after Pearl Harbor and Bataan the US was willing to forget and forgive and partner with Japan, so should he. Instead he pandered to and perpetuated popular anti-Japanese sentiments, primarily to divert attention from domestic discontent with his misrule. As a result what traffic there was between Korea and Japan was conducted by a band of buccaneers, who ran the gauntlet of the Coast Guard and Navy of both countries and smuggled contraband goods and people through the blockade. “We have engaged a reliable smuggler to take you to Kyushu, Governor General,”Inho went on. “You’ll be boarding the vessel at Dadaypo, a fishing port a few miles north of Boosan, where the East Sea narrows to 120 miles to the nearest point on the opposite Japanese shore. Upon landfall you’ll proceed overland to Tokyo and go to Yongjay Kim.” “The one who had commanded the South Coast Division in my Southern Army?” “The very one. Since his release as an AntiCommunist POW at about the same time as us, he went to Japan to run a bed and breakfast, a perfect front for his North Korean liaison operations. He assures us that a hero’ s welcome awaits you in North Korea for all you have endured for us.” He was on the verge of tears and so were his two companions, all believers of the official version: the Southern Army had been ambushed while attempting navigation to the north on rafts and Peter had been languishing in jail since 1950 as hostage for his men’ s freedom and good conduct. “How long ago did you communicate with Yongjay?” “Yesterday.” “By phone?”

피터야말 로 일본 감옥 에서 전극을 불알에 연결 하여 성선이 찢어졌다는 이승만을 비 롯하여 어느 한국사람에 못지않게 일 본에 대한 분 개심이 있었 다. 일본의 조 박태영(Ty Pak) 선 점령이 없었 <영문학자, 전 교수, 다면 피터의 아 뉴저지 노우드 거주> 버지가 소련 구 락에서 숨지지 않았을 것이고 그의 가족이 시베 리아 조선인 참사를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 래도 피터는 적개심을 거두고 패전으로 몰락하여 조선에 위협이 안되며, 비록 자기들에게 유리하 도록 하겠지만 저들 나름대로 한국에 보상하고 교류를 하고 싶어하는 일본과 화해할 용의가 있 었다. 사실 비슷한 점이 많은 언어를 비롯하여 두 나라는 공통점이 너무 많았다. 두 나라 말에 똑 같 이 편한 그는 두 나라 국민이 어느 시점에서 한 종 족으로 같은 말을 사용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 았다. 그들 사이는 아담과 이브에서 나온 다른 어 느 인종보다 더 가까운 인척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한국에서 함부로 하는 것은 현 명하지 않고 위험했다. 일본 증오는 대부분 한국 인들의 제이 천성이 되어버렸다. 이승만은 미련했다. 미국은 진주만과 바탄 사 태를 겪고도 이를 억누르고 화해를 내세우며 일 본과 동업자로 손을 잡는데 저만 버틸게 뭐냐. 이 승만은 미국과는 반대로 주로 자기의 실정에 대 한 국민의 불만과 관심을 전환시키려고 대중에 인기 있는 반일감정에 영합하고 그를 부추겼다. 결과는 한일간 교역은 양국의 해안 경비대와 해 군의 경계를 뚫고 금지된 물건이나 사람을 몰래 반입하는 밀수단에 맡겨지게 됐다. “믿을 만한 밀수업자가 총독님을 구주까지 모 셔다 드리게 되어있습니다”인호가 말했다.“동 해에서 반대편 일본까지 170 킬로미터로 제일 가 까운 다대포에서 배를 타십니다. 다대포는 부산 에서 수 킬로미터 북쪽에 있습니다. 일본에 도착 하면 육지로 동경에 가서 김용재를만납니다.” “내 남부군 남해안 사단장 하던 사람?” “네 바로 그자입니다. 우리하고 같이 반공포로 로 석방 된 후 일본으로 가서 북조선 연락 사업 운 영에 적합한 민박업을 시작했습니다. 총독님이 북조선에 가시면 우리를 위해 오늘까지 모든 고 초를 겪으신 영웅으로 환영 받으실 것이라고 그 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인호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와 두 동료들은 남부군이 뗏목을 타고 북상 도중 잠복한 미국 함 대에 잡히자 피터가 부하들의 석방을 교섭하기 위해 볼모로 잡혀 1950년부터 오늘까지 감옥에 갇 혀있었다는 공식 성명을 다 그대로 믿고 있었다. “얼마 전에 용재하고 연락했나?” “어제요.” “전화로?”


2020년 1월 1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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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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