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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4, 2020

<제44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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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무결정 연기로 우승 한국인 최초 동계유스올림픽 피겨 금메달

유영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으로 떠 오른 유영(과천중)이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 으로 동계청소년(유스 ·Youth)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영은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년

로잔 동계청소년올림 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서 기술점수(TES) 73.11점, 예술점수 (PCS) 67.38점, 총점 140.49점을 기록했다.

<B10면에 계속>

2020년 1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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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예

TUESDAY, JANUARY 14, 2020

‘기생충’아카데미상 작품·감독·각본 등 6개부문 후보 한국영화 101년 역사 최초 후보지명‘쾌거’ …’ 아이리시맨’등과 최고영예 경합 한국 영화 아카데미상(오스 카) 출품작‘기생충’ 이 최고의 영 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 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01년의 한국 영화 역사상 아 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버닝’ 이 국제영화상(당시 외국어영화 상) 예비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 만, 오스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기생충’ 이 처음이다. 한국 영화계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후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왔으나 최 종 후보에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 했다. ‘기생충’ 은 지난 5일 골든글로 브상 시상식에서 영화·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 사상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쥔 데 이어 전인미답의 고지인 오스카 수상 을 마침내 가시권에 두게 됐다. ‘기생충’ 이 오스카 수상에 성 공하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상을 모두 휩쓰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 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사 례는 세계 영화 역사상 단 한 작 품(1955년작‘마티’ )뿐이어서‘기 생충’ 이 만일 오스카 작품상까지 받게 되면 반세기 만에 영화사의 한 획을 긋게 된다. ‘기생충’ 은 13일 새벽(미 서부 현지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 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AMPAS)가 발표한 제92회 아카 데미 시상식 최종후보 발표에서 작품상(베스트픽처) 후보에 지명 됐다. 이날 발표는 한국계 미국 배우 존 조(한국명 조요한)와 세네갈 이민 2세 배우 이사 레이가 진행 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놓고‘포 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 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와 경합한 다. 작품상 후보에는 모두 9개 작 품이 올랐다. 작품상을 수상하게 되면 제작

이날 후보 발표에서는‘조커’ 가 작품·감독·남우주연상 등 모두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션 작품이 됐다. 반 영웅 영화로 분류되는‘조커’ 는 호아 퀸 피닉스의 신들린 연기로 주목 받았다. 이어 스코세이지 감독의 범죄 서사시‘아이리시맨’과 1960년 LA 배경의 동화적 어드벤처‘원 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 차대전 소재 전쟁영화‘1917’이 각각 10개 부문 후보에 등재돼 뒤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 를 이었다. 제작자조합(PGA) 등 미국 4대 그 다음으로는‘기생충’ 과‘조 조합상 후보에도 올라 있어 이들 조 래빗’ ‘작은 아씨들’ ‘결혼 이 영화상 결과가 곧이어 펼쳐질 오 야기’ 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스카 수상 여부를 점쳐볼 수 있는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신시아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리보(해리에트), 스칼릿 조핸슨 ‘기생충’은 흥행에서도 국내 (결혼이야기), 시얼샤 로넌(작은 외에서 기념비적인 성공을 이뤄 아씨들), 샤를리즈 테론(밤쉘), 러 냈다. 국내에서 1천800만 관객을 네이 젤위거(주디)가 올랐다.‘더 돌파했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페어웰’ 에서 열연해 골든글로브 역대 외국어영화 흥행 8위(지난 5 를 수상한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 일 기준)에 해당하는 2천400만달 는 후보에 들지 못했다. 러를 벌어들였다. 해외 23개국에 애니메이션 부문에서‘겨울왕 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의 기 국2’ 가 제외된 것도 의외다.‘토 록을 쌓기도 했다. 이스토리4’ ,‘미싱링크’ ,‘클라우 스’ ,‘드래곤 길들이기’등이 후 보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창업에 참여한 제작사에서 만든 다큐멘 세월호를 소재로 한 한국 다큐 터리‘아메리칸 팩토리’ 는 다큐 멘터리‘부재의 기억’(In The 멘터리(장편) 부문 후보에 올랐 Absence)은 아카데미 단편다큐 다. 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부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재의 기억’ 은 오스카 본상 도전으 통해“오스카 후보에 올라 기쁘 로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서 새 다.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없는 이 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됐다. 야기다. 믿을 수 없는 제작진과 이승준 감독의‘부재의 기억’ 전체 팀에 축하를 보낸다” 라고 말 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했다.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그날 현장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 에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 국 서부시간으로 다음 달 9일 오 을 던지는 29분짜리 다큐멘터리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다. 돌비극장(옛 코닥극장)에서 열린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는 다. ‘부재의 기억’ 과‘러닝 투 스케이 아카데미 수상작은 제작자, 감 트보드 인 어 워 존’ ,‘라이프 오 독, 배우 등으로 구성된 미국영화 버테이크 미’ ,‘세인트 루이스 슈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8천여 명 퍼맨’등 다섯 작품이 올랐다. 이 부문별 투표로 선정한다.

봉준호, 스코세이지·타란티노 등과 감독상 경쟁…국제영화상도 무난히 지명 세월호 소재‘부재의 기억’단편다큐상 후보…다큐부문 신영역 개척 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와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트로피를 받게 된다. ‘기생충’ 의 봉준호 감독은 감 독상 후보로 지명됐다. 봉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 (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 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 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 리우드) 등 세계적 명장들과 후보 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생충’각본을 쓴 한진원 작 가와 봉준호 감독은 각본상 후보 에도 올라‘나이브스 아웃’ ,‘결 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와 수상을 놓고 다툰다. 편집상 후보로도 지명된‘기 생충’ 은‘포드 vs 페라리’ ,‘아이 리시맨’ ‘조조래빗’ , ‘조커’ , 와경 합하게 됐다. 양진모 편집자가 후 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미술상 후보로도 지 명 됐다. ‘아이 리 시 맨 ’, ‘조조 래빗’,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 리우드’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 의 미술 담당 제작 스태 프인 이하준, 조원우 씨 등이 후 보자로 지명받았다. 가장 수상이 유력한 국제영화 상 후보로도 무난하게 지명됐다. ‘기생충’과‘코퍼스 크리스티’ (폴란드),‘허니랜드’(북마케도 니아),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 (스페인)가 후보 에 올랐다.‘기생충’ 은 스페인 출 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의‘페인 앤 글로리’ 와 수상을 다 툴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이 각종 영화상에서 외국어영화상은 거의 빠짐없이 수상에 성공해 오스카에서도 가 장 수상이 확실시되는 부문으로 꼽힌다. 그러나‘기생충’기택 역 배우 송강호의 후보 지명이 조심스레 점쳐지던 남우조연상 부문에서는 후보에 들지 못했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톰 행크스(어 뷰티플 데 이 인 더 네이버후드), 앤서니 홉 킨스(두 교황), 알 파치노·조 페 시(아이리시맨), 브래드 피트(원 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올랐다. ‘기생충’ 은 기우 역 배우 최우 식이 부른 엔딩곡‘소주 한 잔’ 이 주제가상 예비후보에도 올랐으나 최종 후보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기생충’ 은 그동안 전 세계 50 여 개 영화상 시상식에 초청돼 이 가운데 거의 20개 가까운 시상식 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과 호주 아카데미 작품상, 로카르노 영화 제 엑셀런스 어워드, 밴쿠버영화 제 관객상, 전미비평가위원회 외 국어영화상, 뉴욕·LA·필라델 피아·시카고 비평가협회 작품· 감독·외국어영화상, 전미비평가 협회 외국어영화상과 골든글로브 에 이어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크 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연달아 수상했 다. ‘기생충’은 미국배우조합 (SAG), 미국작가조합(WAG),

세월호 다룬 다큐‘부재의 기억’,한국 최초 아카데미상 후보 세월호 참사를 다룬 한국 다큐 멘터리 영화‘부재의 기억’ 이‘기 생충’ 과 함께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면서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이승준 감독의‘부재의 기억’ 은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 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노미네 이트됐다.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

로 그날 현장에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 리다. 구조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서 참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 주면서 그날 그 바다에“우리가 믿었던 국가가 없었다” 는 사실을 고발한다. 상영 시간은 29분이다. 극영화인‘기생충’외에 다큐 멘터리인‘부재의 기억’ 이 아카 데미상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 영

화뿐 아니라 한국 다큐멘터리 역 사에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셈이다.‘부재의 기억’ 과 함께 단 편 다큐 부문 후보에 지명된 나머 지 네 작품은 모두 미국 작품이라 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 크다 할 만하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부재의 기억’노미네이트에 대해“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증거” 라고 평가했다.


연예

2020년 1월 14일(화요일)

엑소 첸, 깜짝 결혼발표 “축복 찾아왔다” … 혼전 임신 소식 보이그룹 엑소 메인보컬 첸 (본명 김종대·28)이 결혼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 일“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 혼을 하게 됐다” 며“신부는 비연 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 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가족들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 개로 진행된다고 소속사는 덧붙 였다.

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 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 고 운을 뗐다. 이어“그러던 중 저희에게 축 복이 찾아오게 됐다” 며“회사, 멤 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 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 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 다” 고 설명했다. 그는“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소속사“신부는 비연예인…결혼 관련 모든 사항 비공개” SM은“앞으로도 첸은 아티스 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 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 부탁 드린다” 고 전했다. 첸도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리슨’ (Lysn)에 올린 자필 편지 에서 직접 결혼과 2세 소식을 전 했다. 그는“저에게는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 ‘품절남’ 이 된다. 인기 정상의 현 다”며 팬들과 멤버들에 감사를 역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결혼과 함 전한 뒤“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께 혼전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했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다는 점에서 화제다.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고 다만 아이돌 사생활에 민감하 강조했다. 던 과거와 달리 최근 현역 아이돌 첸은 2012년 데뷔한 엑소 멤버 이 가정을 꾸리는 사례가 많아졌 로서 정상의 인기를 구가했다. 감 고 세간에서도 이를 점차 자연스 미로운 음색을 지닌 메인보컬로, 럽게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다. 엑소 멤버 백현, 시우민과 함께 밴드 FT아일랜드의 최민환과 유닛(소그룹) 엑소-첸백시로도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도 2017년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데뷔 7년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이듬해 5 만에 솔로 앨범도 선보였다. 월 자녀를 출산한 뒤 10월 결혼식 첸은 엑소 멤버 중 처음으로 을 올렸다.

오마이걸 지호, 불안증세로 활동 일시중단 걸그룹 오마이걸 지호(본명 김지호·23)가 불안 증세로 호소 해 당분간 활동을 접는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마이걸 공식 홈페이지에 “지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아왔다”며 최근 불안 증세가 더욱 심해져 잠시 휴 식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게재 했다. 이어“공백이 길어지지 않도 록 지호의 컨디션 회복과 건강 관 리에 전념을 다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덧붙였다. 지호가 속한 오마이걸은 지난 8일 일본에서 세 번째 앨범을 발 매하고 도쿄·오사카 등지에서 투어를 하는 등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지호뿐만 아니라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주헌, 이달의소녀 하 슬 등 다수 아이돌이 최근 심리적 불안을 토로하며 활동을 잇달아 중단한 바 있다.

YG, 트레저 데뷔 프로젝트 시동…자체 리얼리티 제작 YG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보 이그룹 트레저(TREASURE) 데 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 램을 선보이며 데뷔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건다. YG는 트레저 데뷔 과정을 그 린 리얼리티‘트레저 TV’ 를 제작 해 유튜브와 브이라이브 등 채널 에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정오 YG 공식 블로그와 트레저 SNS 채널 등에‘트레저 티엠아이 커밍 순’ (TREASURE - [T.M.I] Coming soon) 이라는 제목의 티 저도 공개됐다. 메시지와 영상을 전하는 형식으 티저는‘트레저 메이커’ 에게 로, 트레저 멤버들이 서로 장난치

며 춤을 추는 장면 등 유쾌한 모 습이 담겼다. YG는 당초‘트레저 13’ 으로 알려진 그룹을 12인조로 정비한 다는 내용과 함께 트레저 데뷔를 정식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멤버 12인의 프로필 사진을 잇달아 공 개했다. 앞서 YG 소속 빅뱅이‘리얼 다큐 빅뱅’ ‘빅뱅 TV’ , 블랙핑크 가‘블핑하우스’등 리얼리티 방 송을 선보인 바 있다. YG는“트레저 역시 데뷔 전 부터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텔 링으로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 가려는 계획”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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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오스카 트로피로 수상 피날레 장식하나 국제영화상 수상 유력…감독상·편집상·미술상도 수상 가능성 작품상 받으면 칸 황금종려상과 동시 수상 역대 두 번째 작품 봉준호 감독의‘기생충’ 이마 침내 오스카 무대에 오른다. ‘기생충’ 은 13일 제92회 아카 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작 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 을 토했다. 그동안 외신 등은‘기생충’ 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 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보다 더 많은 부문 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칸영화 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숨 가 쁘게 이어온‘기생충’수상 퍼레 이드는 다음 달 9일 미국 할리우 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 미 시상식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후보 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처음을 무려 6개 부문에서 한꺼 번에 장식한 것이다.‘기생충’ 이 오스카상을 실제 받으면 한국 영 화 100년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 우게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세계 영화 산업 중심인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그만큼 전 세계 영화인이 선망하는 꿈의 무 대다. 봉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을 두고“국제영화제가 아니라 그저 지역(로컬)영화제” 라고 말 했지만, 이런 언급은 그만큼 외국 영화가 할리우드 장벽을 넘기 힘 들다는 것을 방증하는 말이다. ◆‘기생충’몇 개 오스카 트 로피 안을까 이날 후보작 발표에서‘조커’ 는 11개 부문에,‘아이리시맨’ 과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는 각각 10개 부문에 이 름을 올렸다. ‘기생충’ 은‘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와 함께 6 개 부문에 올랐다. 이제 관심은‘기생충’ 이총몇 개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다. ‘기생충’ 은 일찌감치‘아카데 미 전초전’ 으로 불리는 골든글로 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제25회 크리틱 초이 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외국어영 화상을 비롯해‘1917’ 의 샘 멘데 스 감독과 공동으로 감독상을 받 았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에서도 국 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윤 성은 평론가는“국제영화상 수상 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고 내다봤다. ‘기생충’은‘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조조 래빗’‘조 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등 나머지 8편과는 작 품상을 놓고 겨룬다. 그동안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적은 한 번 도 없었다. 아울러 칸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 상을 받은 사례는 1955년‘마티’ 가 유일하다.‘기생충’ 이 작품상 을 받으면 아카데미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봉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 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과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다. 모 두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이어서 경쟁이 여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 로 점쳐진다. 미술상에는‘아이리시맨’과 ‘조커’ ‘1917’ ‘원스 어폰어 타임 …인 할리우드’등 5편이 포함됐 다. 각본상 부문에선‘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가‘기생 충’ 과 겨룬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감독상 은 샘 멘데스와 봉준호 간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며“편집상과 미술상도‘기생충’ 이 받을 확률 이 높다” 고 내다봤다. ‘기생충’관계자들은 아카데 미 6개 부문 후보 지명에 대해 벅 찬 소감을 전했다. 물론 후보가 곧 수상으로 이어 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멕시코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로마’ 는 10개 후보에 올랐으나, 외국어 영화상·촬영상·감독상 3관왕 에 그쳤다. 아카데미상은 제작자, 배우, 감독 등 영화인 8천여명으로 구 성된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AMPAS) 회원들이 뽑는다. 회 원들은 자신이 속한 부문에 표를 던져 부문별 최종 후보작을 선정 한다. 감독상 후보는 감독들이, 배우상 후보는 배우들이 정하는 식이다.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은 부문과 관계없이 전체 회원 투표 로 후보작을 선정한다. 이날 발표 된 후보 가운데 수상작은 최종 투 표를 거쳐 가려진다. 최종 투표는 전 회원이 참여하는 게 아니라 400여명 회원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 은 아카데미 시상식 에 앞서 미국 4대 조합상 후보에 도 올랐다. 오는 19일 열리는 미 국배우조합(SAG) 앙상블상을 비롯해 미국작가조합(WAG) 각 본상, 미국감독조합(DGA) 감독 상,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 작품상 등에 후보로 선정됐다. 아 카데미 회원을 많이 거느린 이들 조합의 시상 결과가 나오면 아카 데미상 수상 향배도 더 정확히 가 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다양성 고려한 듯…여성 감 독은 없어 올해 미국 아카데미상은 어느 정도 다양성을 반영했다는 평가 다. 지난 7일 영국영화TV예술아 카데미(BAFTA)의‘2020 영국 아카데미상’후보작 발표에선 연 기상 부문에 유색인 연기자가 배 제돼‘백인 일색’ 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지는‘기생충’ 이 6개 후보에 오르고, 여우주연상 후보에 흑인 배우 신시아 에리보 ‘해리엇’ ( )가 포함된 점, 여성 감 독 그레타 거위그의‘작은 아씨 들’ 이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점 등을 들어 아카데미가 영국 BAFTA보다 다양성을 고려했다 고 평가했다.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아시 아계 최초로 영화 부문 여우주연 상을 받은 한국계 배우 겸 래퍼 아콰피나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감독상 후보에도 여성은 한 명 도 없었다. 역대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 에 오른 여성 감독은 총 5명이며, 실제 감독상을 받은 여성은 2010 년‘허트 로커’ 의 캐스린 비글로 한명 뿐이다. 아카데미 역시 2016년 주요 상 후보 20명을 모두 백인들로 선정 이라는 비 하면서‘백인 중심적’ 판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에는 다양성과 인 종 간 화합에 무게를 뒀고 남우주 연상(라미 말렉), 남우조연상(마 허셜라 알리), 여우주연상(레지 나 킹) 등 연기상 4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을 비백인 배우들이 가 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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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형이 동생 부부 왕따? 英 윌리엄·해리, 공동성명 통해 부인 형인 윌리엄 왕세손이 동생 해 리 왕자 부부를‘왕따시켰다’ (bullying) 언론 보도가 나오자 영국 왕실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는 지난 8일 내놓은 성명에서 왕 실 고위 구성원(senior royal family)에서 물러나는 한편 재정 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가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불화 관계에 있어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쫓겨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윌리 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즉각 공 동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를 부인 했다고 BBC 방송이 밝혔다. 성명은“분명한 부인에도 불 구하고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세손)과 서식스 공작(해리 왕 자) 간의 관계를 추측하는 거짓된 이야기가 영국 신문에 실렸다” 고 지적했다. 성명은“정신적 건강

는 BBC 방송에“윌리엄 왕세손 과 해리 왕자가 막후에서 수많은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공동 성명 을 함께 내놓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 이라고 말했다. 그는‘왕따’ 는 아니더라도 형 제간의 사이가 해리 왕자 결혼 이 후 18개월간 점점 불편해져 왔으 며, 이로 인해 최근 해리 왕자 부 부의 독립 선언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왕실 전기작가이자 데 일리 메일 기자인 로버트 하드맨

더타임스, 익명 취재원 인용해 보도하자“거짓된 이야기”반박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와 관 련해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윌리 엄 왕세손이 해리 왕자 부부를 계 속해서 괴롭혔으며(bullied), 이 로 인해 해리 왕자 부부가 마치

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깊이 관심 을 갖고 있는 형제들에게 이같은 식으로 선동적인 언어를 사용하 는 것은 매우 불쾌하며 잠재적으 로 해로운 일” 이라고 비판했다. 대중지 더선의 댄 우턴 에디터

은“신속하게 공동성명을 내놓았 다는 것은 형제간의 깊은 유대감 을 보여준다” 면서“이날 있을 왕 실 긴급회의에서 대립을 피하려 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읽힌다” 고 분석했다.

프랑스‘스파이더맨’,이번에는 연금개편 반대 퍼포먼스 ‘스파이더맨’ 으로 불리는 프 랑스의 고층건물 등반 전문가가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편 추진에 반대해 파리 근교에서 또다시 맨 손 등반 퍼포먼스를 벌였다. 13일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알랭 로베르(57)는 이날 파리 근

먼스에 나선 것은 정부가 추진하 는 퇴직연금 체제 개편에 반대한 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그는“(정부는) 더 일하고 (연 금을) 덜 받으라는 말을 멈춰야 한다”면서“사람들은 노예처럼 40년을 일하는데 종종 좋아하지

작년 8월에는 홍콩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홍콩에 있는 68 층 높이 건물 청쿵 센터에 맨손으 로 올랐고, 그에 앞서 서울에서는 2018년 6월에 롯데월드타워의 외 벽을 1층에서부터 2시간 동안 올 라가 75층까지 오른 바 있다.

맨손 고층건물 등반가 알랭 로베르, 모국서 연금개편 반대‘등반시위’ 교의 국제업무지구인 라 데팡스 에 있는 정유사 토탈(TOTAL)의 본사 건물인 토탈 타워를 로프도 없이 맨손으로 올랐다. 오전 10시 30분께 지상에서 건 물의 유리와 철로 된 외벽을 기어 오르기 시작한 그는 52분 만에 187m 높이의 꼭대기에 도착했다. 로베르가 모국인 프랑스에서 또다시 맨손 고층 건물 등반 퍼포

도 않는 일을 그렇게 한다. 다들 좀 더 존엄하게 살았으면 한다” 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건물 꼭대기에서 대기하 던 경찰에 연행됐다. 로베르는 안전로프 없이 건물 주나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지 않 고 기습적으로 맨손으로 세계 곳 곳의 고층 건물을 오르는 기행으 로 유명하다.

서울에서는“급진전하는 남북 관계를 기념하고자 등반을 기획 했다” 고 말하고서는 송파경찰서 에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011년에는 높이 82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 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 즈 칼리파를 6시간 만에 맨손으 로 완등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 았다.

TUESDAY, JANUARY 14, 2020

英 여왕, 해리 왕자 부부‘독립선언’수용키로 “새로운 삶 창조하려는 해리와 메건 바람 전적으로 지지”밝혀 영국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 이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손주 해리(35)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38)의 희망을 수용하기로 했다. 13일 AFP, 로이터 통신에 따 르면 여왕은 이날 잉글랜드 동부 노퍽에 있는 샌드링엄 영지에서 긴급 가족회의를 갖고 해리 왕자 부부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왕 외에 여왕 의 장남 찰스 왕세자, 찰스 왕세 자의 아들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뒤에 서 있는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부부 리 왕자가 참석했다. 여왕은 성명을 통해 이날 회의 의존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명확 다. 를“매우 건설적이었다” 고 평가 히 했다” 면서“그들이 영국과 캐 해리 왕자 부부가 형 윌리엄 한 뒤“젊은 가족으로서 새로운 나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대한 왕세손 부부와 불화 관계에 있었 삶을 창조하려는 해리와 메건의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고,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과도 바람을 전적으로 지지하기로 했 모였다” 고 설명했다.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점이 영향 다” 고 밝혔다. 여왕은“여전히 우리 가족이 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여왕은“우리는 그들이‘로열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가 있으 해리 왕자 부부는 이같은 결정 패밀리’ 의 일원으로 늘 함께하기 며,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면서 을 인스타그램과 자신들의 웹사 를 선호해왔지만, 여전히 가족의 “나는 최종 결론을 빠르게 내릴 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여왕이나 가치 있는 부분으로 남아있는 가 것을 당부했다” 고 전했다.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와 사전에 운데 좀 더 독립적인 삶을 살고자 앞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는 그들의 희망을 존중하고 이 왕자비는 지난 8일 내놓은 성명 ‘독립 선언’후 크리스마스 휴 해한다” 고 말했다. 에서 왕실 고위 구성원(senior 가를 보낸 캐나다로 돌아간 마클 그녀는“해리와 메건은 새로 royal family)에서 물러나는 한편 왕자비는 이날 회의에 직접 참석 운 삶을 사는 데 있어 공공재원에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 하지 않았다.

덴마크‘인어공주’또 수난…이번엔‘자유 홍콩’낙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대표 적 명물인 인어공주 조각상에 누 군가 페인트로‘자유 홍콩’ (Free Hong Kong)이라는 낙서를 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누군가 인어공주 조각상이 놓인 돌에 빨간색 페인트로‘자 유 홍콩’ 이라고 써놓은 것이 발 견됐다. 그 옆에는 흰색 페인트로 똑같은 문구가 쓰여있었다. 현지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으나 아직 용의자 를 찾지 못했다. 인어공주 동상은 덴마크 조각 가 에르바르드 에릭센이 같은 나 라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 센의 동화‘인어공주’ 를 기념해 1913년에 세운 107년 된 조각상이 다. 코펜하겐 항구 입구에 있는 돌 위에 놓인 이 조각상은 이전에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대표적 명물인 인어공주 조각상에 누군가 페인트로‘자유 홍 콩’ (Free Hong Kong)이라는 낙서를 해놓은 모습.

문화재나 공공기물을 파괴하는 반달리즘(vandalism)의 표적이 돼 여러 차례 시련을 겪었다. 인어공주 동상을 놓인 자리에 서 떼어놓거나 페인트를 칠하는 일이 있었고 심지어 목을 자른 경 우도 있었다. 이 조각상은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특히 중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6월‘범죄 인 인도 법안’ (송환법) 반대 시위 를 계기로 수개월째 민주화 시위 가 이어지고 있다.

알래스카 고립된 미국 남성, 20여일 만에 극적 구조 미국 알래스카주에서도 인적 이 드문 오지에 고립됐던 한 남성 이 약 3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 다.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9일 알래스카주 스크웬타 지역에서 눈 속에 고립된 채로 20여일을 버 틴 타이슨 스틸(30)이 건강한 모 습으로 구조됐다고 13일 보도했 다. 스틸은 지난해 9월부터 알래 스카 앵커리지에서 북서쪽으로 약 113km 떨어진 외딴 지역에서 홀로 생활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7일 또는 18일께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 했다. 스틸은 닥치는 대로 총과 담 요, 통조림 등을 집어 들고 황급 히 대피했지만, 집 전체가 불탔 고, 유일한 친구였던 6살짜리 반 려견도 잃었다. 게다가 바깥과 연락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통신 수단도 모두 사라졌다. 스틸은 눈 위에 검은 재를 섞 어‘SOS’구조신호를 적어놓고 조금 남아있던 휴대용 식량으로 연명하며 구조를 기다렸다. 눈구덩이에서 잠을 청하며 20

알래스카 오지에서 살아남은 美남성

화재로 집·음식·반려견 잃고 연락 두절 “누군가 신고해줄 희망으로 버텨” 여일을 버텼을 무렵, 놀랍게도 알 래스카주 순찰대 헬리콥터가 그 의 눈앞에 나타났다. 스틸과 연락을 주고받던 한 친 구가 그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구조대가 순찰 도중 눈 위에 적힌 커다란‘SOS’ 와 손을 흔들고 있는 스틸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스틸을 처음 발견한 구조대원 은“그가 마치 영화‘캐스트 어웨 이’ 에 나오는 톰 행크스 같았다”

고 묘사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스틸은 구조된 이후“희망은 오직 누군 가가 항공구조대에 나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해주길 바라 는 것뿐이었다” 면서“그 희망 하 나로 눈더미에 굴을 파고 하루하 루를 보냈다”고 당시를 회상했 다. 경찰서에 도착한 스틸은 샤워 후 경찰에게‘맥도널드 햄버거’ 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지름 500m’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정식 운영 중국이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중국과학원 바이춘리 원장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톈옌 ‘톈옌’ (天眼·하늘의 눈)의 시험 “톈옌은 완전 새로운 설계 이념 은 앞으로 3~5년간 저주파 중력 운영을 마치고 정식 가동에 들어 에 따라 카르스트 지형에 설치됐 파 탐지,‘빠른전파폭발’(FRB) 갔다. 다” 면서“여러 가지 혁신을 통해 기원 연구, 성간분자 등의 분야에 13일 중국신문망과 로이터 통 중국의 기술 수준과 혁신 능력을 서 성과를 거둘 것” 이라고 기대 신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貴 현저히 높였다”고 평가했다. 중 했다. 톈옌은 푸에르토리코에 있 州)성 첸난(黔南)주 핑탕(平塘) 현에 위치한‘구경 500m 구형 전 “우주의 기원 연구하고 외계 생명체나 문명 찾기” 파망원경’(FAST)이 지난 11일 국가 검수를 순조롭게 통과했다. 국과학원 국가천문대(NAOC) 는 지름 300m 규모의 미국 아레 축구장 30개를 합한 25만㎡의 측은 톈옌이 시험 운영 과정에서 시보 천문대 망원경보다 두 배가 면적을 총 46만개의 반사 디스크 양질의 펄서(빠르게 자전하는 중 량 크며 수신 감도도 2.5배 이상 로 덮은 이 망원경은 5년 6개월간 성자별) 후보 146개를 탐지해 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중국은 의 건설과정을 거쳐 2016년 9월 중 102개를 이미 인증받았고, 혁 톈옌을 이용해 우주의 기원을 연 완성됐으며, 이후 시험 운영을 해 신적인 방법으로 은하계 성간 자 구하고 외계 생명체나 문명을 찾 왔다. 기장을 탐지해내는 등 성과를 내 으려 하고 있다.


패션정보

2020년 1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강추위 없는 겨울, ★들은 패딩 대신‘이거’ 컬러 코트, 무스탕으로 멋스럽게… 플리스 재킷, 한겨울에도 입으려면? 서울 낮 기온이 영상 5도에 이 르는 등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 지면서 묵직함을 덜어낸 산뜻한 겨울 패션에 눈길을 돌리는 이들 이 늘고 있다. 패딩 대신 비교적 얇은 외투를 입어도 춥지 않은 날씨에 다양한 겨울 스타일링이 가능해진 탓이 다. 강추위 없이 포근한 겨울,‘패 션 피플’ 로 꼽히는 스타들은 어떤 아우터를 선택했을까. 롱패딩 대 신 입을 수 있는 다양한 겨울 아 우터 스타일을 모아 소개한다. ◆ 화사한 컬러 코트 롱패딩을 대신할 만한 아이템 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코 트’ 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엔 짙은 색 위주로 입기 쉬운데, 한결 포 근한 요즘 같은 날씨엔 스타들이 선택한 것처럼 밝은 컬러의 코트 를 걸치면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배우 기은세와 차정원은 미리 봄을 맞은 듯 화사한 옐로, 블루 컬러 파스텔톤 코트를 선택했다.

러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1석2조다. 안감의 퍼 소재가 드러 나도록 입으면 마치 퍼 코트를 입 은 듯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 다.

화사한 컬러를 선택한 대신 기장 은 긴 것을 골라 추워보이는 느낌 을 덜었다. 그레이, 카멜 등 부드러운 색 감의 코트를 골라도 좋다. 코트가 얇아 추울 것 같다면 가수 효민이 연출한 것처럼 코트 위에 발랄한 니트를 걸쳐 포인트를 더해보자. ◆ 멋스러운 무스탕 흔히‘무스탕’ 이라 불리는 무 통 재킷은 포근한 퍼와 가죽, 스

웨이드 소재가 믹스돼 특유의 멋 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평소 입는 무난한 스타일에 포 인트로 걸치면 금세 멋스러운 스 타일이 탄생한다. 그룹 레드벨벳 조이, 가수 선 미처럼 올블랙룩에 포인트로 걸 치거나 그룹 다비치 강민경처럼 티셔츠, 청바지 조합에 함께 입으 면 꾸민 듯 안 꾸민듯 멋스럽다. 안팎을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무스탕을 선택하면 여

커트할 때 층 많이 내면 머릿결 상한다고? 층 많이 내는‘레이어드 컷’,얼굴 작아보여‘인기’…단점은? Q.> 단발머리가 예쁜 연예인 사진을 보고 충동적으로 머리를 잘랐다 다시 기르고 있는 중인 20 대입니다. 상한 머리만 가볍게 다 듬은 뒤 쭉 기르려는데, 층을 내 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모르겠어 요. 머리 기를 땐 어떻게 잘라야 하나요? 층 낸 머리와 내지 않은 머리, 뭐가 다른지도 알려주세요. A.>“층 내드릴까요?”미용실 에서 머리 다듬을 때 듣는 말 중 하나죠.

머리를 다듬을 때 층을 내면 머리가 가벼워 산뜻해 보이고, 볼 륨을 살리기 좋은데다 머리 전체 에 자연스러운 흐름이 생겨 스타 일링할 때 더욱 드라마틱한 느낌 을 낼 수 있어요. 머리카락이 얼굴 윤곽을 층층 이 감싸면서 얼굴을 작아보이는 효과를 내기도 하죠. 반대로 한 길이로 다듬는‘일 자 머리’ (원 렝스 커트)는 깔끔하 고 단정한 느낌을 주지만 무겁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레이 어드 컷’ 은 머리에 층을 많이 내 연출하는 커트 방식이에요. 가수 수지, 선미, 그룹 다이아 정채연

◆ 풍성한‘퍼 아우터’어때? 풍성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퍼 재킷은 멋스러운 겨울 패션을 연 출하기 딱 좋은 아이템이다. 부드러운 페이크 퍼로 만들어 진 재킷은 물론 가을부터 초겨울 까지 알차게 입었던 플리스 재킷 을 다시 꺼내 입어도 좋다. 퍼 특 유의 풍성하고 포근한 소재감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목이 드러나는 퍼 소재 아우터 의 경우 두툼하더라도 추워보일 수 있기 때문에 기은세, 그룹 블 랙핑크 리사처럼 터틀넥 니트와 함께 입으면 좋다. 플리스 재킷만으론 충분히 따 뜻하지 않다고 느껴질 땐 얇은 경 량 패딩을 덧입거나 플리스 재킷 위에 패딩 조끼를 걸쳐 보온성을 보완하면 된다. 패딩 점퍼 못지 않은 포근함을 누릴 수 있다.

등 수많은 스타들이 연출했던 스 타일이죠. 하지만 층을 많이 낼 경우, 머 릿결이 쉽게 상할 수 있다는 사 실. 이유는 간단해요. 머리에 층 을 많이 낼수록 스타일링 기기의 열이나 자외선을 직접 닿는 부분 이 많아져 더 쉽게 손상되기 때문 이에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다’ 는 말을 생각하면 쉬워요. 한

길이로 뭉쳐있는 일자 머리에 비 해 여러 층으로 나뉘어질수록 모 발 손상을 유발하는 자극들에 노 출되는 면적이 넓은 거죠. 특히 스타일링을 자주 한다면 층을 많이 낼수록 머릿결이 상할 가능성이 더 높겠죠. 하지만 이철헤어커커 일산제 니스점 이시원 원장은 헤어 스타 일링에 능한 사람이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어요.

오히려 층을 냈을 때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줄일 수도 있다는 겁 니다. 이 원장은“같은 컬을 연출한 다고 가정했을 때 층을 내지 않은 머리엔 더 많은 열을 가하고 뜸도 오래 들여야 하지만 층을 내면 적 은 열로도 빠르고 쉽게 스타일링 을 할 수 있어 오히려 열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고 말했습니 다.


TUESDAY, JANUARY 14, 2020

B6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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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위치: MASPETH, QUEENS, NYC 근무 지역: EDISON, NJ / 에디슨, 뉴저지 근무 형태: 풀타임 직원 복지: 의료 보험, 유급 휴가, 401(k) 지원 방법: 간단한 이력서 이멜 요망

Jamie.Lee@HMart.com

직원 모집 미국 유일의 유기농 농수산물 전문매장 유기농원에서 가족같이 근무할 직원 모집합니다. -판매직원 0명 -사무직원 0명 뉴저지 팰리사이드 위치 ☎ 201-745-0928 마켓 스시 구인 스시 경력 있으신 분 지역 : 웨체스터 카운티 플러싱 출퇴근 가능 ☎ 646- 417- 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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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1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하나님이기뻐하시는교회

JOY OF THE LORD CHURCH

알림방게재는 유료입니다

미주한인 예수교장로회(KAPC)

뉴욕 & 뉴저지

목사 : 성호영

알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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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영어에서 더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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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TUESDAY, JANUARY 14, 2020

“ ‘중국 폐렴’태국서도 확인” WHO“ ‘긴급위원회 소집할 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에 이어 태국에서도‘중국 폐렴’ 의 원인인‘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사무총 장이 주재하는 긴급 위원회를 소 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WHO는 13일 성명을 내고 지 난 8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한 관광객이 중 국 폐렴 증상을 보여 당일 입원했 으며 현재 호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중국을 넘어) 다른 나 라에서 사례가 확인될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라며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태국에서 확인됐다는 보고 이후 중국·태국 관리들과 협업하고 WHO는“(신종 코로나바이러 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에서 조사 있다” 고 말했다. 스의) 발병 원인과 중간 숙주 등 가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강

조했다. 그러면서“만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WHO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긴급 위원회 구성원 과 협의할 것이며 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앞서 WHO는 지난 9일 우한 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 이러스성 폐렴을 조사한 결과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 으로 추정되는 이번 폐렴으로 중 국에서는 41명의 확진 환자가 발 생했으며, 이 가운데 61세 남성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다.

고관절수술, 부위마취가 전신마취보다‘사망률·부작용’낮아 서울백병원, 고관절 수술환자 분석…”환자 특성 따라 마취법 선택” 고관절 수술을 할 때 전신마취 보다 부위마취를 했을 때 사망률 과 부작용이 더 낮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방시라·안은진 교수팀은 국민건 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2009∼2015 년 고관절 골절로 수술받은 65세 이상 환자 9만6천289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자 가운데 나이, 성별 등 유사한 조건을 가진 전신 마취 수술환자 2만5천593명과 부 위마취 수술 환자 2만5천593명을 선별해 사망률, 중환자실 입원율 등을 비교했다. 부위마취는 수술 부위를 포함 하는 부분에 국소적으로 마취를 하는 방법으로 고관절 수술을 할 때는 주로 하반신 마취를 한다. 분석 결과 부위마취 환자 사망

률은 2.24%로 전신마취 그룹보다 사망률(2.55%)보다 낮았다.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율은 부 위마취 그룹이 22.8%로 전신마취 그룹(31.4%)보다 8.6%포인트 낮 았다. 인공호흡기 착용률도 부위마

취 환자에서 1.7%로 전신마취 환 자그룹(4.7%)보다 3%포인트 낮 았다.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도 부 위마취를 받은 환자군에서 더 적 었다. 노인 수술에서 가장 흔하게 발

생하는 부작용인 섬망 발생률은 부위마취 그룹이 20.2%로 전신마 취를 받은 환자(22.7%)보다 낮았 다. 뇌출혈과 폐색전증도 부위마 취를 받은 환자에서 유의미하게 낮은 결과를 보였다. 안은진 교수는“명확한 원인 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취 방법 의 특성이 달라 사망률과 부작용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어“다만 혈액 저류, 혈액 응 고 장애, 심장 판막 질환, 뇌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하반신 마취가 전신마취보다 위험할 수 있다” 며“환자에 따라 적절한 마 취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 다” 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 (BMJ)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BMJ Open’최근호에 실렸다.

시력감소·사지마비 부르는‘시신경척수염’환자 증가세 초기 증상‘다발성경화증’과 비슷해 정확한 조기진단 중요 시신경이나 척수에 염증이 생 겨 시력이 떨어지고 사지가 마비 되는 희귀질환인‘시신경척수염’ 환자가 국내에서 매년 20% 가까 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 다. 서울대병원(김성민)·서울의 료원(김지은)·삼성서울병원(신 동욱) 공동 연구팀은 2010∼2016 년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 한 결과,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2010년 375명에서 2016년 1천365 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로는

2010년 0.75명에서 2016년 2.56명 으로, 매년 18.5%씩 증가했다. 시신경척수염은 시신경이나 척수에 자가면역성 염증이 발생 하는 질환이다. 눈 뒤쪽의 시신경 에 염증이 시작되면 시력이 저하 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염증이 척수에 발생하

면 사지 마비나 호흡곤란 등 장애 유사한 다발성경화증과 오인되지 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않도록 조기 진단에 주의해야 한 아시아인에게 유병률이 높은데, 다. 여성 환자가 70∼90%로 대부분 다발성경화증 역시 뇌와 척수 이다. 에 생기는 원인 불명의 희귀 난치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성민 교 성 염증 질환으로, 감각기관의 인 수는“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시신 지능력 저하와 운동신경 마비로 경척수염에 취약한 유전적, 환경 인한 운동장애가 특징이지만 예 적 특성을 갖고 있다” 면서“여기 후와 치료법은 시신경척수염과 에 그동안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 매우 다르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 던 환자들이 의료 기술의 발전으 이다. 로 조기진단이 가능해져 환자 수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 ‘다발성경화 저널’(Multiple 했다. Sclerosis Journal) 최신호에 발 시신경척수염은 초기 증상이 표됐다.

장기간에 걸쳐 폐 기능이 계속 약해지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는 직접 효과를 기대 할 만한 치료법이 없다. 따라서 COPD는 현재 난치병이라기보다 불치병에 가깝다.

COPD 치료 가능할까 COPD 진행 막는 암 치료제 발견 영국 셰필드대 연구진, 저널‘eLife’에 논문 장기간에 걸쳐 폐 기능이 계 속 약해지는 COPD(만성폐쇄성 폐질환)는 직접 효과를 기대할 만한 치료법이 없다. 따라서 COPD는 현재 난치병이라기보 다 불치병에 가깝다. 흡연이나 유해물질 노출 등으 로 폐와 기도가 심하게 손상되는 게 직접적 원인인데, 뚜렷한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40 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스테로이드나 기도 근 육 이완제 등을 쓰고 있기는 하나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게 고작이다. 그래서 의사 들은 COPD 환자에게 가장 효과 적인 치료법으로 금연을 권고하 기도 한다. 그런데 영국 셰필드대 과학자 들이 COPD의 진행을 막는 치료 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미 개발된 암 치료제를 하 나하나 검사해, COPD 환자의 폐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지닌 여 러 종의 약물을 확인한 것이다. 현재 영국에는 약 120만 명의 COPD 환자가 있다고 한다. 과학 자들은 이 발견이 사실상 최초의 COPD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기 대한다. 이 연구를 수행한 셰필드대 감염·면역·심장질환과의 린 프린스 박사팀은 관련 논문을 저 널‘eLife’에 발표했다. 프린스 박사는 이 대학의‘러셀 리서치 펠로우(특별연구원)’로 일하고 있다. 온라인(www.eurekalert.org) 에 공개된 논문 개요에 따르면 COPD 환자의 폐 손상은, 백혈구 의 일종인 호중구(neutrophils)가 일으키는 염증에서 비롯된다. 학 계에선 이런 염증을‘호중성 염 증(neutrophilic inflammation)’ 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등록된 암 치료제의 전수 조사와 효능 실험을 거쳐, 호중구의 사멸을 촉진하고 폐 조 직의 손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찾

아냈다. 이 과정에서 특정한 암 치료 제가 호중구의 사멸 비율을 제어 하는 세포 신호 과정(ErbB 키나 아제)을 억제한다는 걸 발견했 다. 무엇보다 이 세포 신호 정보 가 입력된 유전자를 조작하면 폐 의 염증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 는 것도 알아냈다. 프린스 박사는“COPD 환자 의 손상된 폐에 직접 작용하는,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치료법은 현재 전무하다”라면서“그런데 ErbB 키나아제 세포 신호 억제 제(암 치료제)가 호중구 염증 질 환의 잠재적 치료 연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게 입증됐다” 라고 말 했다. 그는 이어 “사상 최초로 COPD 환자의 폐 조직에서 손상 된 세포들을 걷어내고, 나아가 추 가적인 손상과 질병의 진행을 차 단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 다” 라고 강조했다. 이런 약물이 이미 암 치료제 로 개발돼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 다. 후속 연구를 통해 가장 효과 적인 종류를 가려내 용도를 재지 정하면 곧바로 COPD 환자에게 쓸 수도 있는 것이다. 아울러 호중구 염증이 주원인 인, 류머티즘 관절염 등 다른 만 성 염증 질환에도 이 치료법이 효 과적일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연구팀의 다음 목표는, 이번에 발견한 약물을 실제 COPD 환자 에 시험해 ErbB 키나아제 신호 과정이 폐의 염증에 작용하는 메 커니즘을 규명하고, 잠정적인 부 작용 대처법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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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0년 1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김연경“마지막 기회, 느낌 좋습니다”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 이 다시 한번‘올림픽 메달’ 을꿈 꾼다. 자칫 좌절될 수 있었던 올림픽 메달의 꿈을 태국에서 되살려왔 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동료들 과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권을 따낸 김연경은 13일 환하게 웃으며 귀국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7일부터 12일 까지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 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우승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 냈다. 김연경은“(부상 탓에)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열심히 한 덕에 좋은 결 과를 얻었다” 고 몸을 낮췄다. 실제 김연경은 다른 국제대회 보다 출전 시간이 짧았다.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안고 뛴 탓이다. 그러나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12일 태국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양 팀 합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라바리니 감독 등 코칭스태프 는 김연경에게 출전을 권하지 않 았다. 그러나 김연경은 진통제를 맞고 코트에 섰고, 공수에서 맹활 약했다. 김연경은“표현하지 않았지 만, 부담이 컸다. 팀에 도움이 되 지 못하는 상황이라 팀에 미안했 다” 며“메디컬 스태프, 감독님, 코 치님들도 출전을 권하지 않으셨 다. 그러나 태국전이 얼마나 중요 한지 알고 있었다. 그 경기에 모 든 걸 걸겠다는 마음으로 진통제 를 맞고 뛰었다” 고 했다. 대표팀 동료 모두가 김연경의 투혼에 감탄하고, 고마워했다.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은 “김연경 선배가 통증을 참고 뛰었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결승에서 태국을 꺾고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 공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다영(왼쪽)과 이재영(오른쪽)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결승에서 태국을 꺾고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가운데)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왼쪽 두 번째)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 행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국가대표 은퇴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복근 부상으로 한 달은 쉴 듯” 다. 정말 감동했다” 고 했다. 배께도 고맙다” 고 했다. 렸다. 마지막 도전을 할 기회를 상처는 남았다. 김연경은“예 한국은 개최국 일본, 세르비 만들어 정말 기쁘다” 며“예감이 전에도 복근 부상을 당한 적이 있 아, 중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이 좋다. 욕심도 많이 난다. 많은 분 다. 이번에는 조금 더 아래에 통 탈리아 케냐, 터키, 도미니카공화 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고 올림 증이 있다” 며“사실 상태가 좋지 국, 아르헨티나와 함께 올림픽 본 픽 메달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는 않다. 한 달 정도는 쉬어야 할 선을 치른다. 김연경은“솔직히 김연경은“대표팀 은퇴 여부 것 같다. 엑자시바시 구단과 상의 올림픽 메달을 자신할 수 없다. 는 대한배구협회와 더 상의해봐 하겠다” 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연 워낙 잘하는 나라가 많다” 면서도 야 한다. 그래도 올림픽 출전은 경은 부상을 올림픽 본선 티켓과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건 즐 2020년 도쿄가 마지막일 것” 이라 바꾼‘영광의 상처’ 로 여긴다. 거운 일이다” 라고 웃었다. 고 했다. 여기에 후배들의 성장과 잘 버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로 평가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 틴 선배들을 보며 뿌듯함도 느꼈 받으며 터키리그, 유럽챔피언스 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다. 리그 등에서 최우수선수에 올랐 ‘김연경과 황금세대’ 가 함께 뛰 김연경은“이번 대회에서 내 던 김연경에게 마지막 남은 목표 는 2020년 도쿄올림픽은 44년 만 가 한 게 없다. 후배들, 또 선배들 는 올림픽 메달이다. 에 올림픽 메달을 딸 기회다. 이 다 했다” 라고 재차 몸을 낮추 그는 2012년 런던에서 4위, 이재영도, 이다영도“김연경 며“내가 생각하는 이번 대회 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8강 언니가 있을 때 올림픽 메달을 따 우수선수는 이재영이다. 정말 고 에 멈춘 것을 아쉬워한다. 야 한다” 고 했다. 맙다. 나 대신 뛴 강소휘(GS칼텍 김연경은“마지막 도전이라고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하는 스), 맏언니 김해란(흥국생명) 선 얘기하면서 도쿄 올림픽만 기다 김연경은 더 간절하다.

한국 여자배구, 도쿄올림픽서 일본·세르비아 등과 A조에 편성 김연경“조 편성은 괜찮지만, 메달 도전은 어려운 일… 도전해야” 한국 여자배구가 2020년 도쿄 “조 편성을 보니 해볼 만한 것 같 올림픽 본선에서‘숙적’일본과 다. 일단 좋은 기운을 받았다” 고 같은 조에 속했다. 말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13일 B조 상대를 보면 김연경의 평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각국 가를 이해할 수 있다. 협회와 연맹에 조 편성 결과를 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12개 국 달했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13일 가가 모두 강하지만, A조보다는 남녀 배구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 B조에 강국이 더 몰렸다. 다. B조에는 중국(1위), 미국(2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일본(7 위), 러시아(5위), 이탈리아(8위), 위), 세르비아(3위), 브라질(4위), 아르헨티나(11위), 터키(12위)가 도미니카공화국(10위), 케냐(공 속했다. 동 19위)와 A조에 편성됐다.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12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고 A, B조 상위 4개 팀이 8강 에 진출한다. 각 조 1위가 다른 조 4위와, 2위가 3위와 크로스 토너 먼트를 펼쳐 4강 팀을 결정한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 회(동메달) 이후 44년 만의 올림 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연경은“솔직히 메달 획득 은 쉽지 않다. 잘하는 나라가 워 낙 많다” 면서도“쉽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것은 즐겁다” 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은 A조에 속한 팀 중 전력

상 케냐에 앞선다. 8강에 진출하 려면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일본 에 꼭 승리해야 한다. 또한, 8강에 서‘더 강한 팀’ 과의 맞대결을 피 하려면 예선에서 순위를 끌어올 려야 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일본에 54승 90패로 열세고, 도미니카공 화국에는 8승 7패로 근소하게 앞 선다. 상대 분석에 능한 스테파노 라 바리니 감독의 전략,‘김연경과 황금세대’ 의 의욕이 시너지 효과 를 내면 한국 여자배구가 기대 이 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도쿄올림픽은 꼭 함께” ‘쌍둥이 스타’이재영·다영 출전 기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재영(24·흥국생명)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당시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 다영(24·현대건설)은 최종 엔트 리에서 탈락해 한국에서 언니를 응원했다. 2020년 이재영과 이다영은 같 은 곳, 도쿄를 바라본다. 도쿄올림픽 본선행도 함께 이 끌었다.

더 열심히 준비했고, 티켓까지 땄 다” 고 만족스러워했다. 둘은 12일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시간이 지난 뒤 이재영과 이다 영은‘현실 자매’ 로 돌아왔다. 서 로를 놀리고, 농담하다 크게 웃기 도 했다. 이다영은 태국과의 결승전 3 세트 24-20에서 주포 김연경(터 키 엑자시바시)에게 연거푸 공을

여자배구 레프트 이재영-세터 이다영, 첫 올림픽‘동반 참가’가능성 어머니 김경희씨, 1988년 서울올림픽 출전 ‘모녀 올림피언’탄생할 듯 첫 번째 목표를 이루고 13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이재영과 이다영은“둘이 함께 올림픽에 출 전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이 라고 기대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7일부터 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 선에서 우승해 도쿄올림픽 진출 을 확정했다. 레프트 이재영은 공격 성공률 1위(60%), 득점 2위(71점)에 오르 며 공격을 주도했고, 세터 이다영 은 모든 경기에서 팀의 공격을 조 율했다. 이재영은“지난해 8월 러시아 에서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기회 를 놓쳤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기 회는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 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고 기뻐했 다. 이다영도“러시아 세계예선을 준비하다 부상을 해 경기를 치르 지 못했다. 그래서 태국 대회를

올렸다. 김연경마저 경기 뒤“다 른 곳도 보라” 고 이다영을 장난스 럽게 혼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다영은“당연히 김 연경 언니에게 올려야 했다” 고웃 었다. 그는“이재영에게 공을 올릴 생각은 없었나” 라고 묻자“전혀” 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재영도“내가 세터라도 그 상황에서는 김연경 언니에게 공 을 올렸을 것” 이라며 이다영의 장 난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도쿄올림픽을 떠올리면 둘은 다시 진지해진다. 마침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의 어머니 김경희 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여자 배구 대표팀 세터로 출전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모녀 올 림피언이 되는 것을 크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면서도“둘이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면 더 좋은 경기 력이 나올 것” 이라고 서로를 응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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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4, 2020

“체력·전술 준비는 끝” 김학범의 자신감…“경험만 쌓이면 된다”

유영

한국인 최초 동계유스올림픽 피겨 금메달 유영, 무결점 연기로 총점 214.00점으로 완벽한 우승 <B1면에서 계속> 이로써 유영은 12일 기록한 쇼 트프로그램 점수 73.51점을 합해 최종 총점 214.00점으로 크세니아 시니치나(200.03점), 안나 플로로 바(187.72점·이상 러시아)를 제 치고 압도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2012년 시작된 동계청소년올 림픽에서 한국 피겨 선수가 금메 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 결점에 가까운 우승의 마지막 조 각을 맞췄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필 살기’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 공하며 수행점수(GOE) 1.26점을 얻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연이어 클린 처리하며 순 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 서 레벨 3를 받아 아쉬웠지만, 트 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 게 뛰며 점수를 쌓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를 받았다.

가산점 구간에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를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 네이션 점프로 처리해 살짝 아쉬 움을 남겼다. 그러나 유영은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연달아 성공한 뒤 플 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연기 를 마무리했다. 유영은 올 시즌 세 바퀴 반을 뛰는 고난도 점프 기술,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이며 국내 1인 자 자리를 굳혔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두 번의 대회에 선 동메달 1개 획득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5일 막을 내린 국 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선 비공인 개인 최고 점수인 220.20점을 기 록하며 3연패 금자탑을 쌓으며 세 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 다.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 영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와 3월 캐 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선 수들과 다시 한번 기량을 겨룬다.

“한국은 맨날‘경우의 수’를 따져왔습니다. 우리는 그런 거 하 지 말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 선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의 단점 은 국제 대회 경험이 적다는 것이 다. 김학범 감독에 따르면 연령별 대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U-23 대표팀부터 합류한 선수들도 제 법 있다. 이란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 서 결승골을 터트린 조규성과 이 란전에서 조규성의 득점을 도운 맹성웅(이상 안양)을 비롯해‘꽃 미남’미드필더 정승원(대구)과 수비수 김재우(부천)는 연령별 대표를 거치지 않고 김학범호를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선수별로 국제 대회 경험이 들 쑥날쑥하다 보니 김학범 감독은 9 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대업 달성을 위해선 새로운 지도법이 필요했다. 바로‘베스트 11’ 의명 확한 윤곽이 없는 대표팀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연말 두바이 컵 때도 대표팀을 이원화해서 4경 기를 치렀다. 우열반이 아닌‘두 개의 베스 트 팀’ 이었다. 선수별로 장단점이 있는 만큼 서로 시너지가 나올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 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12일 이란전이 끝나고 난 뒤 취재진과 만나“우 리 선수들의 국제 대회 경험이 적 다. 국제 대회에 처음 나선 선수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중국의 조별리 그 1차전에서 이동준이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조 1위 집착할 필요 없어… 선수들 템포에 맞춰 경기 준비” 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도 경험 전에서는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 못 한 선수도 있다” 고 말했다. 고 2-1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김 감독은“그나마 엄원상(광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주), 오세훈(상주), 정태욱(대구), 김 감독은 중국전 베스트 11 이상민(울산), 김진야(서울), 송 가운데 7명을 바꾸는 승부수로 이 범근(전북) 등이 국제축구연맹 란을 상대했다. 새로운 조합이지 (FIFA) U-20 월드컵과 아시안 만 지금껏 호흡을 맞춰왔던 선수 게임을 뛰었을 뿐이다. 나머지 선 들이라 어색함은 없었다. 수들은 큰 경기에 나서면 위축되 김 감독은“조별리그에서 만 게 마련” 이라고 덧붙였다. 날 세 팀에 대한 분석과 대비책은 유일한 유럽파인 정우영(프라 이미 이번 대회 전에 모두 끝냈 이부르크)도 큰 기대를 받았지만 다” 라며“이제 선수들이 조별리 소속팀에서 기회를 제대로 잡지 그를 치러가면서 스스로 경험을 못하면서 실전 경험이 떨어져 뭔 쌓는 일만 남았다” 라고 자신감을 가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 드러냈다. 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는 게 김 그는“한국을 떠나기 전에 선 감독의 설명이다. 수들과‘한국은 맨날‘경우의 수’ 선수들의 국제 경험이 적은 만 를 따져왔다. 우리는 그러지 말 큼 김 감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 라고 다짐을 하고 왔다” 라며 체력과 전술에 집중했고, 그의 작 “우리는 베스트 11이 정해지지 않 전은 실전에서 효과를 드러냈다. 았다. 누구나 베스트 11이 될 수 김학범호는 중국과 1차전에서 있다. 선수들의 장단점에 따라 적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부산)의 당하게 조합만 잘해주면 된다” 고 극장골로 진땀승을 거두며 힘들 강조했다. 게 시작했지만‘난적’이란과 2차 한국시간 15일 오후 7시 15분

우즈베크전 앞둔 김학범호의 승리 키워드‘스피드·체력’

게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공격진의 빠른 스피드와 선수들의 뛰어난 체력 에 기대를 건다. z김 감독은“측면 자원인 이동준과 엄원상의 스피 드가 좋다” 라며 우즈베키스탄전 체’중국(2패)과 맞붙는 3위 이란 2승2패로 팽팽하다. 2018년 이 대 의 키워드를‘속도전’ 으로 예고 (1무1패·승점 1)의 결과에 따라 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4 했다. 특히 이동준은 중국과 1차 자칫 2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 로 완패했던 한국은 2018년 자카 전에서 빠른 쇄도로 극장골을 꽂 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 았고, 이란과 2차전에서도 맹성웅 비록 승점에 여유가 있지만 김 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안양)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학범호는 조별리그‘무패 통과’ 어렵게 이겼다. 이어 지난해 10월 나오자 재빠르게 뛰어 들어가 선 를 목표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 치른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평 제골을 작성하며 2경기 연속골의 전 승리를 다지고 있다. 가전에서는 1승1패로‘장군멍군’ 기쁨을 맛봤다. 한국 U-23 대표팀은 우즈베키 을 불렀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 스탄과 역대 전적 9승1무2패로 크 대회에서도 1승1무의 무패행진을 이동준과 빠른 돌파가 좋은 엄원 게 앞서지만 최근 4경기만 따지면 이어온 터라 김학범호도 신중하 상을 좌우 측면 조합을 가동할 공

빠른 쇄도 이동준 2경기 연속골… 김진야·이상민 2경기 연속 풀타임‘펄펄’ “이동준(부산)과 엄원상(광 주)의 스피드가 빠릅니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8 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김학 범호가‘디펜딩 챔피언’우즈베 키스탄과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앞두고 스피드와 체력으로‘무패 행진’ 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승점 6)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15분 태 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승점 4)과 대회 조 별리그 C조 3차전을 펼친다. 조별리그 C조에서 2연승을 내 달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 결 과에 상관없이 최소 2조 2위를 확 보하며 8강에 진출한 터라 여유있 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1승1무· 승점 4)은 한국에 패하면‘최약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 서‘디펜딩 챔피언’우즈베키스 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긴 김 학범호는 1, 2차전을 치른 송클라 를 떠나 13일 오후 늦게 방콕으로 이동했다. 김학범호의 조별리그 순위는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 결 과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조 1위를 하면 D조 2위, 조 2위 를 하면 D조 1위와 8강에서 대결 한다. D조에는 요르단, 아랍에미 리트, 베트남, 북한이 경쟁하고 있 다. 상황에 따라 박항서 감독이 이 끄는 베트남 대표팀과 8강전을 치 를 수도 있다. 이러면 2018년 자카르타·팔 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 이후 1년 5개월 만에‘김학범-박항서 지략 대전 시즌2’ 가 펼쳐질 수도 있다. 김 감독은“이번 대회는 조 1 위에 큰 이득이 없다. 오히려 조 2 위 팀의 동선이 더 좋다” 라며“선 수들의 템포에 맞춰가며 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산이 크다. 김 감독의 또 다른‘믿 을 구석’은 선수들의 체력이다. 30도를 훌쩍 웃도는 태국의 날씨 에서 체력 관리는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기본적 으로 체력 훈련은 완전히 끝내고 왔다. 이제 조금씩 컨디션을 올리 면 갈수록 좋아질 것” 이라고 설명 했다. 왼쪽 풀백 김진야와 중앙 수비수 이상민(울산)은 이미 2경 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더불어“우즈베키 스탄은 지난달 15일부터 고국을 떠나 한 달 가까이 외지에서 생활 하고 있다. 그런 부분도 우즈베키 스탄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것” 이 라고 덧붙였다.


2020년 1월 1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UESDAY, JANUARY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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