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5, 2020
<제448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월 15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욕시가‘설=공휴일’지정했는데 교육청은 왜 실행 안하나!” 올해 학사일정표에 설 휴교일 제외… 학부모협“아시안 인종차별”항의 “설이 토요일이면 금요일에 휴교해야 한다”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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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2015년 6월 23일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설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한다고 발 표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뉴욕시교육청이 이를 지키지 않아 한인들이 항의하고 나 섰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 윤희)가 지난 20년 동안 줄기차게 추진하여 2015년 6월 23일 드 블라 지오 뉴욕시장이 설(Lunar New Year)에 휴교하는 뉴욕시 공립학 교 공휴일로 선포한 후 매년 이를 지켜왔는데도, 올해는 뉴욕시교육 청(교육감 리챠드 카란자)이 이를 지키지 않아 한인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뉴욕시교육청이 발표한 2019~2020년 뉴욕시 공립학교 학 사일정에는 올해 설(1월 25일)이 휴교일로 지정되지 않았다.[도표 참조] 이 학사일정표에는 유대인 명절인 로시 하샤나, 욤키푸르 등 다른 소수계 기념일은 예년처럼 휴교일로 기재 돼있다. 설 휴교는 2015년 드 블라자오 뉴욕시장의 선포 후 2016년, 2017 년 2년간 겨울 중간방학(MidWinter Recess)이나 봄방학 등과 날짜가 겹쳐 별도의 휴교조치 없
이 지나자 아시안 학부모들의 불 만이 제기됐다 이에 드블라지오 시장은 2018 년, 다시 공식적으로“루나 뉴 이 어를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고 이를 지킬 것” 을 교육국 에 당부했다. 2019년 설은 뉴욕시 공립학교 학사일정 달력에 공식적 으로 표기됐고 휴교일로 지켜졌 다. 그런데 올해 학사일정달력에 는‘루나 뉴 이어’ 에 대한 휴교 표 기가 사라진 것이다. 이에 한인 학부모들이“설은 뉴욕시 공휴일이므로 휴교해야 한 다”고 항의하자 교육청은“올해 설인 1월 25일이 마침 토요일이라 자동적으로 수업을 하지 않기 때 문에 제외됐다” 고 해명했다. 그러 나 한인 학부모들은 이를 수긍하 지 않고 아시안에 대한 차별이라 며 반발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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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국 2019-2020 캘린더에 1월25일 음력설 표기가 빠져있다.
다. 설이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 된 것은 지난 2015년으로 빌 드블 라지오 시장이 선포해 그동안 매 년 시행돼 오던 것인데 올해는 휴 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사일 정 달력에 표시조차 돼있지 않다”
4월6일부터 실시되는 한국 국회의원 선거 만 18세 이상 재외국민도 투표할 수 있다 2월15일까지 등록해야
한국에서 공직선거법이 개정 돼 재외국민들도 만 18세 이상은 4 월6일부터 실시되는 한국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할 수 있게 됐다.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 은 한국에서 14일 개정 공직선거 법 공포·시행 됨으로써 올해 4월 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부터 선거권 연령이 기존 만19세
이상에서 만18세 이상으로 하향 되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2년 4월 16일 이전에 출생한 재 외국민은 이번 국회의원선거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에 참여하려면 2월 15일까지 국외부 재자 신고 또는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을 마쳐야 한다. 재외선거 신고·신청은 △인
고 지적하고“사전 설명 없이 지정 된 휴교일을 학사일정 달력에 표 기하지 않고, 또 지키지 않는 것은 행정편의적이고 부당한 처사이다. 설이 1월 25일 토요일일 경우 다른 날을 정해서 휴교를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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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설명 없이 휴교일로 인정하 지 않는 것은 명백한 아시안 차별” 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연방정 부는 공휴일(Federal Holiday)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칠 경우 금요일과 월요일을 대체 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최윤희 회장은“리챠드 카란자 교육감은 2018년 부임한 이래, 특 목고 입시제도 개혁안을 발표하면 서 아시안 커뮤니티와 꾸준한 갈 등을 겪어 왔는데, 이번 설 공휴일 불실시는 또 다른 아시안들에게 대한 인종 차별” 이라고 강변하고 “현재 뉴욕주교육국과 뉴욕시교 육청에서 노래 같이 외치는 ‘Social Emotional Learning’ 이 라는 모든 인종과 문화와 존중하 자는 교육행정과 상반되는 일이 다. 이는 아시안 학부모와 커뮤니 티를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는 무 례한 처사” 라고 지적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설 공
< 예상 선거권자 수 > 구분
계
체류자
영주권자
재외국민수(A)
199,999
140,731
59,268
예상 선거권자 수 (Ax80%)
159,999
112,585
47,414
< 신고·신청 접수·처리 상황 > 구분
제20대 국선(A)
제21대 국선(B)
증감(B-A)
국외부재자
1,610
2,243
633
재외선거인
332
275
△57
합계
1,942
2,518
576
터넷(ova.nec.go.kr) △공관방문 △순회접수 방법으로 가능하며 인
터넷 활용이 어렵거나 공관 방문 이 곤란한 경우, 거주하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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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불실시 문제에 대해 한인사 회는 물론 전체 아시안 커뮤니티 와 공동으로 계속 시정을 요구할 예정 이다. 협회는 뉴욕시정부에 시정을 요구하고, 뉴욕시의회 코 리 존슨 의장실과 뉴욕시 주요 선 출직 정치인들에게도 공식 서한을 보냈다. 최윤희 회장은 한인들에게“미 국에서 소수민족의 권익은 스스로 나서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학 부모협회의 투쟁에 동참해 달라” 고 당부했다. Christine Colligan 최윤희, KAPA-GNY Korean-American Parents Association of Greater New York Inc.(501C) 39-25 150th Place Flushing NY 11354 C:917-751-5936 possible2015@gmail.com <송의용 기자>
가까운 뉴욕·뉴저지·델라웨어 ·커네티컷·필라델피아를 대표 하는 한인회나 KCS한인봉사센터 (플러싱) 등을 방문해서 양식을 작성하고 공관(460 Park Ave. 9 Fl, New York, NY, 10022)에 우 편으로 발송하거나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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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15, 2020
에스더하재단은 13일 에스더하재단에서 헬프라인 봉사자들 대통령 봉사상 전달식을 가졌다. 뉴저지 홀리네임병원 아시안팀은 2020 새해를 맞이하며 JW Chorale을 초청, 12일 홀리네임 병원 강당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에스더하재단서 헬프라인 봉사자들, 대통령 봉사상 수상 ‘더 건강한 정신’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이시장 하용 화)에서 헬프라인 봉사자들이대 통령 봉사상을 받았다. 에스더하재단은 13일 오후 6시 30분 에스더하재단에서 헬프라인 봉사자들 대통령 봉사상 전달식 을 가졌다. 에스더하재단은 2017 년 10월 헬프라인이 발족한이래 그동안 활동해온 봉사자 30명 중 대통령 봉사상을 5명이 받았다. 오늘 대톨령 봉사상을 받은 봉
사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인사회의 정신건강을 위해 봉 사를 할 것” 을 다짐했다. 헬프라인은 매일 아침 10시부 터 밤 12시까지 오픈되어있으며 자신은 물론이고 지인의 심리 정 신적인 문제를 전화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뿐 만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나 전문 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한인 기 관이나 한인의사를 소개받을 수 있다. 전화는 800-713-9336 이다.
또 에스더하재단은 한인들에 게 정신건강관련 정보를 원활하 게 제공하기 위해 관련단체들의 소개를 수집하고 있다. 관련 단체 는 이메일 (estherhafoundation1@gmail.co m)로 정보를 보내면 전화상담 시 해당 역할을 하는 기관을 소개한 다. △문의: 현미국 박사 917-9932377 estherhafoundation1@gmail. com
신년음악회에는 병원의 직원, 자원봉사자, 지역사회 미국주민들뿐 아니라 다인종 아시안 주민들의 큰 관심과 많은 참여로 성황을 이 루었다. 연주회 후 다과와 함께 친목의 시간도 가졌다.
“홀리네임병원, 음악회로 아시안들과 더 친해져” 12일 신년음악회… 다양한 합창곡들 공연“브라보!” 한인들과 친숙한 뉴저지 홀리 네임병원 아시안팀은 2020 새해를 맞이하며 12일(일) 오후 5시 홀리 네임 병원내 메디칼센터(마리안 홀)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이 주는 힐링의 효능으로 아시안 이민자들이 치유와 건강 의 삶을 유지하기를 기원하는 의 미로 홀리네임병원 아시안팀이 올해 첫 행사로 기획한 이날 힐링 음악회는 JW Chorale을 초청, 한
인 등 아시안들에게 친숙한 다양 한 합창곡들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는 병원의 직원, 자원 봉사자, 지역사회 미국주민들뿐 아니라 다인종 아시안 주민들의 큰 관심과 많은 참여로 성황을 이 루었다. 입장료는 무료였다. 이날 연주회 후 다과와 함께 친 목의 시간도 가졌다. 홀리네임 아시안팀은 한국팀 으로 시작하여 현재 중국, 일본,
189중학교 24일‘제10회 국제 설’잔치 개최 플러싱에 있는 189 중학교 (JHS 189Q)는 설 하루 앞날인 24 일(금) 오전 10시 학교 강당에서 제10회 국제 설 잔치(Annual Lunar New year)를 갖는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 윤희)와 중국 등 아시안 학부모들 이 189 중학교와 협력하여 개최하 는 이날 설잔치에는 한국의 북춤, 부채춤, 중국의 사자춤 등 각국의
인도, 필리핀팀으로 확장되어 병 원 아시안 환자들에게 적절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홀리네임 아시안팀 201-833-3399 △홀리네임병원 주소: Holy Name Medical Center 718 Teaneck Road Teaneck, NJ 07666 Tel: 201-833-7609 www.holyname.org
민속무용 등이 공연된다. 또 푸짐한 각국의 민속 음식들 이 제공 된다. 뉴욕한인학부모협 회 최윤희 회장은“이날 설 잔치 에 한인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하 여 자녀들에게 설 명절과 한국 풍 습에 대해 설명 해주고, 다른 민족 학부모들 과 친선을 다졌으면 참 좋겠다” 며 많은 참 석을 당부 했다. △문의: 최윤희 회 장 917751-5936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봉사자들이 버겐카운티로부터 봉사상을 받았다. △KCC 최미령 이사(Connie Choi) △Special Needs family 김현 주 자문위원 △Human Resource에서 봉사하고 있는 Anna Hong 선생이 커뮤니티서비스상 (Community Service Award)을 수상했다. △ 한국무용 지도교사 여은숙 선생이 Cultural Contribution Award를 수상했고, △Ashely Yook 이사, 김상철 이사가 Business Contribution Award를 받았다. <사진제공=KCC 한인동포회관>
KCC 봉사자 6명, 버겐카운티서 상 받아 한인이 미국 땅 하와이 호놀룰 루 항에 도착한 날인 1903년 1월 13일을 기념하는‘미주 한인 이민 117주년· ‘미주 한인의 날’행사 가 뉴욕, 뉴저지, LA 등 미국 곳곳 에서 열렸다 이날 뉴저지 버겐카운티청(카 운티장 제임스 테데스코)이 주최 하는‘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행사에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 주)이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 다. 버겐카운티는 매년 버겐카운
티와 한인사회 발전에 헌신하는 주민들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올 해에는 KCC를 위해 오랫동안 헌 신하고 봉사한 이사들과 여러 봉 사자들이 수상했다. 수상자는 △KCC 최미령 이사 (Connie Choi) △Special Needs family 김현주 자문위원 △ Human Resource에서 봉사하고 있는 Anna Hong 선생이 커뮤니 티서비스상(Community Service Award)을 수상했다. 또 △한국무 용 지도교사 여은숙 선생이 Cultural Contribution Award를
수상했고, △Ashely Yook 이사, 김상철 이사가 Business Contribution Award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KCC 중고등학 생 봉사자들이 한국 애국가와 미 국국가를 연주했다. KCC 한인동포회관은“앞으로 도 이민자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더 많은 서 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KCC 주소: 100 Grove St., Tenafly, NJ 07670 △문의: 김수미 201-541-1200 ext. 122
종합
2020년 1월 15일(수요일)
‘미주한인의 날’ 인 13일 피터 구 시의원과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존 안 퀸즈한인회장, 최윤희 뉴욕 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박영철(영어명 척 박) 민권센터 코디네이터 등 한인단체 지도자들은 맨해튼 뉴욕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 견을 열고 한인 등 해외 입양아들에게 시민권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연방의회의‘입양인 시민권 법안’통과를 촉구하는 뉴욕시의회 결의안을 공개했다.
“한인입양인에 美시민권 부여하라” 한인들, 피터 구 뉴욕시 시의원과 결의안 발표 “미국에 온 한인 입양인들 중 에는 아직 시민권을 받지 못한 사 람들이 많다. 미국은 이들에게 하 루 빨리 시민권을 주어 이들이 법 적 문제없이 미국에서 살 수 있도 록 해 주어야 마땅하다. 연방하원 은 현재 하원에 계류 되어 있는 입 양인 시민권 부여 법안을 조속하 게 통과시켜야 한다” 피터 구 뉴욕주 시의원이 연방 하원을 상대로“미국에 합법적으 로 입양되고도 아직 시민권을 받 지 못한 한인 입양인들에게 시민 권을 자동적으로 부여하는 ‘ACA,·Adoptee Citizenship Act of 2019’법안을 조속이 통과 시키라”는 뉴욕시의회 결의안을 13일 발표했다. ‘미주한인의 날’ 인 이날 피터 구 시의원과 찰스 윤 뉴욕한인회 장,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 관장, 존 안 퀸즈한인회장,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박영철(영어명 척 박) 민권센터 코디네이터 등 한인단체 지도자 들은 맨해튼 뉴욕시청 앞 계단에 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등 해외 입양아들에게 시민권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연방의회의‘입양인 시 민권 법안’통과를 촉구하는 뉴욕 시의회 결의안을 공개했다. 이날 피터구 시의원은“2000년 제정된 아동 시민권 법에 따라 외 국에서 태어난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 입양아들에게는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18세 이상의 입양인이나 법이 시행되 기 전에 입양된 입양아들은 시민 권을 취득하지 못하고 있다” 고지 적하고“연방의회는 현재 입양인 시민권 취득의 문제점을 해결하 기 위해 입양인 시민권 법안이 상 정되어 있다. 이를 빨리 통과시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입양아들에 게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 한다” 고 강조했다. 마이크 뮬렌 한인입양아협회 (AKA) 회장도“뉴욕시의회의 이
결의안이 입양인 시민권 법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법안을 통과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입양인 시민권 결의 안이 발의되는 것은 2019년 뉴욕 주상원에 이어 두 번째로 이결의 안은 23일(목) 뉴욕시의회 본회의 에 상정될 예정이다 ◆ 시민권 없는 한인 입양인 실태 = 미국에는 1945년부터 1998 년까지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양 된 이들 가운데 최대 4만9000명이 시민권이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한국 출신은 2만~2만5000명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입양 뒤 시민권을 취득하는 과정 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입양가정에서 충분한 정보가 없 거나 잘못된 정보를 얻는 등의 이 유로 시민권을 못 얻는 경우들이 다. 입양부모가 의도적으로 시민 권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 한다. 이같은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한 법이 미국에도 있긴 하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2001년,‘외국에서 태어난 입양인이, 입양가정의 부 모 중 최소 한 명이 미국 시민일 경우’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 여하도록 하는 소아시민권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이 법은 제정일 (2001년 2월27일) 기준으로 만 18 살 미만의 입양 아동들에게만 적 용됐기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한 입양인이 많다. 입양부모 사정 등 의 이유로 시민권을 못 얻은 채 2001년 2월27일 기준으로 18살 이 넘은 성인들 이 수만명이다. 이 법의 허 점을 보완하고 자, 소아시민권 법 제정 당시 성 인이 된 해외 출 신 입양인들에 게 자동적이고
소급적인 시민권 부여를 주도록 하는 ‘입양인 시민권 법안’이 2016년부터 매 회기마다 발의됐 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 쳐 의회 통과에 실패했다. 2019년 5월 민주당의 애덤 스미스 하원의 원이 발의해 1현재 공화당 16명, 민주당 14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 했다. 상원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 이 발의돼 있다. 이에 미주 한인 민간단체들, 미 주한인유권자연대(KAGC·대표 김동석), 홀트아동복지회, 입양인 권익캠페인(ARC) 등은‘입양인 평등을 위한 전국연대’ 를 구성하 고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더 많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법안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의 원들과 접촉을 넓히는 한편, 민간 인들을 상대로로‘시민권 없는 입 양인’ 의 실태를 알리는 등의 활동 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수년간 실 패해온 법안이지만, 이번에는 자 신감이 있다고 한다. 한인유권자연대의 송원석 사 무국장은“이번에는 공화당에서 보수성향 모임인 프리덤코커스의 회장인 앤디 빅스 하원의원과 하 원 공화당 정책위의장인 개리 팔 머 의원 등도 공동발의자로 참여 하고 있어, 공화당의 지지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며“최대 한 많은 공동발의자들을 참여시 켜 의회 내에서 청문회를 여는 방 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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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동안 워싱턴DC에서 제5회 한인 대학생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한인 대학 생들이 미 의사당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 유권자 연대(KAGC)>
“입양한인들에 시민권 자동적으로 줘야” 미주한인유권자연대, 5회 한인 대학생 대표자 회의 앤디 김, 그레이스 맹 등 연방하원의원 7명 면담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동안 워싱턴DC에서 제5회 한인 대학 생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22개주 39개 대학에서 55명의 한인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미주한인 이민 역사, 한
국인-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커뮤니티 주인의식 함양, 시민참 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과 권익옹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한미관계 증진, 이산가족 상 봉, 미입양 한인 미 시민권 취득 추진 등 한인사회의 주요 현안문
제들을 주제로 워크숍도 가졌다. 학생들은 앤디 김, 그레이스 맹, 톰 우달 의원 등 7명의 연방하 원의원 사무실과 면담을 통해‘북 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 과‘입양 인 시민권 법안’에 대해 설명했 다. 한인 대학생들이 미 의사당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했다.
뉴욕가정상담소 직업교육프로그램 2월11일 시작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2월 둘째주부터 무료 직업교육 프로그램 수업을 실시한다. 이 수 업은 여성들에게만 제공된다. ▲초급 영어반은 2월 11일(화 요일반), 2월 12일 (수요일반) 오 전 9시30분부터 시작한다. 수업은 오후 1시30분까지 4시간 동안 계 속된다. 인원은 약 10-15명. 수업 내용은 기본 영어 회화 및 문법(말 하기, 듣기, 쓰기, 읽기 연습) 이다
재외국민선거 <1면에 이어서>휴대폰 등으로 사진을 찍어 전자우편 (ovnewyork@mofa.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하여 문 의사항은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 담당 646-674-6089 로 연락하면 된다.
▲중급 영어반은 2월 11일(화 요일반), 2월 12일 (수요일반) 오 전 9시30분부터 시작한다. 수업은 오후 1시30분까지 4시간 동안 계 속된다. 인원은 약 10-15명. 수업 내용은 심화 회화 와 직장에서 쓸 수 있는 영어 표현 학습 + 문법, 말 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 이다. ▲화요일 저녁 컴퓨터반은 2월 11일(화)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수업은 오후 8시까지 2시간 동안
13주 동안 계속된다. 인원은 약 10-15명. 수업내용은 컴퓨터 완전 초보자를 위한 수업 이다. 등록 희망자는 조길상 (이메 일: gilsang.jo@kafsc.org)이나 전 화 917-887-9173으로 연락하면 된 다. △문의: 718-460-3801, EXT. 37 24시간 핫라인: 718-460-3800 www.kafsc.org
한편, 뉴욕총영사관은 국외부 들의 적극적인 등록을 당부했다. 재자 신고기간 개시 58일차인 13 장원삼 총영사는“선거권 연령 일 기준 2,518명이 신규로 명부에 하향조정에 따라 만18세를 포함한 등재된 상황으로, 4년 전 총선 같 재외국민께서 몰라서 투표에 참 은 기간 대비해 576명 늘어난 상황 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홍 이기는 하나 관할 예상 선거권자 보를 강화할 계획” 이라고 말하고 수 16만여 명을 감안할 때 여전히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2월 저조하다고 보고, 향후 지속적으 15일까지 신고·신청을 해야 한 로 홍보 및 순회접수 활동을 실시 다” 며 재외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재외국민 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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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WEDNESDAY, JANUARY 15, 2020
미국서‘살아있는 로봇’개발… 개구리 줄기세포 활용 환경·의료 분야에서 요긴히 쓰일 듯… 윤리논란 우려도 개구리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살아있는 로봇’ 이 사상 처음으 로 미국에서 개발됐다. 미국 터프츠대학과 버몬트대 학 연구진이 아프리카발톱개구리 의 줄기세포를 조립해 자체 동력 으로 움직이는 극소형 생체 로봇 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 간 가디언이 13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아프리카발톱개구 “북극이 녹고 있어요”동물들의 기후변화 경고 리의 배아에서 초기 단계의 피부 와 심장 세포를 긁어내 1㎜가 채 안되는 크기의 살아있는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에는 아프리카발톱개 영·미 대학 공동연구…“기온 오르면 익사·교통사고·음주사고 증가 경향” 구리의 학명‘제노푸스 라에비 기온이 섭씨 2도만 올라도 매 교했다. 그 결과 기온이 높은 달 측했다. 이들은 기온이 1.5도 상승 스’ (Xenopus laevis)를 따‘제노 년 미국에서 부상으로 인한 사망 일수록 더 많은 사람이 부상으로 할 때 약 1천600명이, 2도 상승할 봇’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가 약 2천100명 늘어날 수 있다 사망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때 약 2천100명이 미국에서 추가 가령, 이들이 만든 로봇 중 하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발견은 부상으로 사망 로 사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는 뭉툭한 2개의 다리를 이용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공중보 할 위험과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 몸통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 건대학의 마지드 에자티 교수 연 인한 기온 상승 사이 높은 상관관 협약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는 형태를 갖췄다. 구팀이 1980∼2017년 미국에서 부 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터프츠대의 앨런디스커버리 상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주(州) 은 주장했다.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1.5도 선을 센터의 마이클 레빈 대표는“이 별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또한 이 기간 부상으로 인한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한 로봇들은 과거 지구상에 존재한 냈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 사망자가 여자는 180만 명인 반 바 있다.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생물체” 다. 면, 남자는 410만 명이었다. 에자티 교수는“연구 결과는 라며“이것들은 살아 있으며, 프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후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기온이 기후 변화가 젊은 사람에게 얼마 로그램으로 작동 가능한 유기체” 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미국 하버 오르면 익사와 교통사고 위험, 알 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 보여준다” 라고 소개했다. 드대, 컬럼비아대와 공동으로 진 코올 섭취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 며“우리는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로봇 공학자들은 보통 동력과 행됐다. 기 때문에, 추가로 발생할 사망자 위해 비상 서비스, 사회적 지지 내구성을 위해 금속이나 플라스 연구팀은 1980∼2017년 미국 대부분은 15∼34세 남성일 것이 등에서 더욱 준비해야 한다” 고주 틱을 활용해 로봇을 제작하지만, 각 주(州)에서 부상으로 사망한 라고 주장했다. 장했다. 연구진은 생체 조직을 이용해 살 사람 수와 이 기간 매달 모든 카 연구진은 또한 통계 모델을 사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전 아있는 로봇을 만들었다. 운티(미국 행정구 단위)에서 발 용해 기온이 1.5도나 2도 상승할 문지‘네이처 메디슨’(Nature 생체 조직으로 이뤄진 덕분에 생한 이례적 기온 변화 기록을 비 때 추가로 발생할 사망자 수를 예 Medicine) 최신 호에 발표됐다. 이 로봇들은 훼손으로 인한 상처 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고, 자연 속 유기체가 죽으면 썩는 것과 마 찬가지로 일단 임무를 완수한 뒤 소멸될 수 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연료펌 RC300, GS350, IS300, ES350, 안정해져 운행 중 차량이 멈출 가 로봇들이 이런 특성을 지니고 프 결함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자 LX570, GX460, RX350 ▲2019년 능성이 확인됐다. 도요타는 리콜 있는 까닭에 앞으로 의료·환경 동차 69만6천대를 리콜한다. 형 렉서스 NX300, RX350L, 대상 차주들에게 오는 3월 중순까 분야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폭스뉴스에 따르면 도요타는 GS300 ▲2018∼2019년형 도요타 지 메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펌프 문제가 발견된 렉서스 4러너, 캠리, 하이랜더, 랜드크루 혔다. 회사 홈페이지 예를 들어, 해양에서 미세 플 등 일부 차종 69만6천대를 상대로 저, 세쿼이아, 시에나, 타코마, 툰 (Toyota.com/recall)로 접속해 라스틱 오염을 정화하고, 독성 물 리콜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드라 ▲2019년형 도요타 아발론, 자동차 등록 번호나 차량 번호판 질의 위치를 특정해 분해하는 역 리콜 대상은 ▲ 2018∼2019년 코롤라 등이다. 이들 차량은 연 정보를 입력해 리콜 대상 여부를 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형 렉서스 LS500, LC500, RC350, 료펌프 결함으로 엔진 작동이 불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신체에 약물을 전달하거 나 혈관벽에서 플라크(plaque)를 제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 로봇들이 슈퍼컴
“기온 2도 오르면 미국서 매년 2천명 추가로 숨질 수도”
도요타 연료펌프 결함에 미국서 렉서스 등 약 70만대 리콜
퓨터에서 구동되는“매우 진전된 알고리즘” 으로 설계됐다고 설명 했다. 제작 프로그램은 아프리카발 톱개구리의 피부와 심장세포 500 ∼1천개에 대한 무작위 3차원 (3D) 배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 며, 각각의 로봇 도안은 가상의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쳐 선별된 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본래 수축과 이완을 하는 심장 세포는, 비축된 에너지가 고갈될 때까지 로봇을 작동시키는 소형 엔진 노릇도 하게 된다. 아울러 세포 내부에는 충분한 연료가 비축돼 있기 때문에 이들 세포를 이용해 제작된 로봇은 1주 일에서 10일 정도 생존할 수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이 로봇을 물 속에서 직선으로 기어다니거나, 원 모양으로 회전할 수 있다.
로봇은 또한 혈관이나 신경계, 감각세포 등을 이용해 제작될 수 도 있으며, 포유류 세포를 이용할 경우 물이 아닌 뭍에서도 구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 였다. 연구진은 다만 이러한 로봇이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 성을 안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더욱이 향후 신경체계와 인지 능력을 갖춘 살아있는 로봇이 만 들어진다면 윤리논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한 버몬트대 박사 과정 학생인 샘 크리그먼은 이와 관련,“중요한 것은 이 문제가 공 론화돼 사회적인 논의를 거치고, 정책 입안자들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 이라고 강 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 립과학원회보에 실렸다.
LA공항 근처 초교에 비행기 항공유 쏟아져 20여명 부상 비상착륙 시도하던 항공기서 항공유 버려… 항공당국“적법한지 조사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 레스 국제공항(LAX) 인근 초등 학교에 14일(현지시간) 날아가는 비행기의 항공유가 쏟아져 운동 장에서 놀던 학생 17명과 성인 9 명이 다쳤다고 CNN과 폭스뉴스 가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정오 무렵 LA공 항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파 크 애비뉴 초등학교 운동장에 항 공유가 쏟아지면서 일어났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비행기에서 항공유가 지상으로 뿌려진 것이 라고 확인했다. 다친 학생들은 위험물질 처리 반에 의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병원으 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유튜브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 는 비행기 날개에서 하얀 물줄기 가 뿜어져 나오면서 액체가 지상 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잡혔다. FAA는 LA에서 중국 상하이 로 향하던 델타항공 89편 항공기
비행기에서 항공유가 쏟아지는 모습
가 엔진 이상을 일으켜 LA공항 으로 회항하는 과정에서 중량을 가볍게 하기 위해 항공유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타항공 대변인은“이륙 직 후 엔진 문제가 있어 비상대응 수 칙에 따라 항공유를 버리고 비상 착륙을 시도한 것” 이라며“해당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 고 말했다. 연방항공청 관계자는 그 러나“항공기에서 항공유를 투척 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조사 중” 이라며“비상착륙을 시도하는 비 행기는 인구가 밀집돼 있지 않은 지역에 항공유를 버리도록 하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고 말했다.
NSA가 윈도10서 심각한 결함 발견… MS, 보안패치 배포 “NSA가 업체에 위험 알리고 보안패치 설치 권고하기는 처음”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마 성” 을 인지하고 이를 MS에 알려 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 보완하도록 했다면서 기밀 네트 체제(OS)에서 사이버 침입이 가 워크 운영자들을 상대로 보안패 능한 심각한 결함을 발견, 이를 치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종용했으 MS에 통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며 다른 사용자들도 신속히 따라 과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줄 것을 권했다. 보도했다. NSA가 지적한 결함은 윈도 이에 따라 MS는 이날 보안 패 소프트웨어의 일부인 치를 배포했다. ‘Crypt32.dll’에서 발견됐다. 이 NSA는 이날 비상 지침을 내 파일은 윈도10과 윈도 서버 운영 고“모든 기간이 가능한 한 빨리 체제의 최신 2가지 버전에서 암호 중요한 보안 패치를 설치하라” 고 화 작업을 하는 크립토API에 사 안내했다. 아울러 연방정부와 관 용된다. 련된 민간 기관에도“위험을 줄이 MS는 이 결함으로 해커가 윈 고 연방정부의 정보시스템이 관 도 일부 버전에서 데이터 보안 및 련된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즉 인증을 위한 디지털 인증서를 위 각적인 행동을 취해달라” 고 당부 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했다. NSA와 MS는 이런 취약점이 NSA의 앤 누버거 사이버안보 악용된 사례나 증거는 아직 없다 부장은 NSA가“취약점의 심각 면서도 광범위한 사용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만큼 이른 시 일 내 보안패치를 업데이트하도 록 권고했다. NSA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업 체에 해킹 위험을 경고하고, 소프 트웨어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하 기는 처음이라는 것이 보안 전문 가들의 이야기다. 미 침해사고대응팀(USCERT)의 초대 팀장인 아밋 요란 은“정부가 업체와 컴퓨터 보안의 취약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공유 하고 이를 자신이 했다고 밝힌 적 은 단 한건도 기억나지 않는다” 고 말했다. NSA는 오히려 MS 제품의 취 약성을 이용해 적국을 해킹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도 이를 MS에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받은 적이 있다.
경제·내셔널
2020년 1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트럼프 탄핵안’한달만에 상원행… 탄핵심판 내주 개시될듯 펠로시“15일 탄핵안 송부표결” … 탄핵소추위원도 지명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다음주 화요일 심판 들어갈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번 주 상원으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이로써‘우크라이 나 스캔들’의혹을 둘러싼 트럼프 탄핵심판이 본격화한다. 상원의 탄핵심판은 다음주 개 시될 전망이다.‘트럼프 탄핵안’ 이 지난달 18일 민주당이 주도하 는 하원을 통과한 지 약 한달 만 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탄핵소 추안을 송부하고 탄핵 소추위원
들을 지명하기 위한 표결을 15일 실시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미국인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헌법은 심판을 요구 하고 있다” 면서“상원은 헌법과 은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 다” 고 강조했다. 탄핵 소추위원들은 표결을 앞 두고 공개될 예정이다. 펠로시 의 장은 지금까지 누구를 소추위원 으로 선택할지 언급한 바 없다. 미 언론에서는 제리 내들러 법 사위원장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 장을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샌더스“터무니없는 얘기… 힐러리도 트럼프보다 300만표 더 얻어” 민주당 후보 여론조사 바이든 25%로 1위 유지… 샌더스 19%·워런 16%
지난해 7월 TV토론에서 발언하는 버니 샌더스(왼쪽) 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 대하기 위한 대선 전략을 논의하 던 중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 다. 워런 의원이 자신은 경제에 대 한 강력한 논거를 내세울 수 있고,
여성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두 가지 강점이 있 다고 말하자, 샌더스 의원은 여성 이 승리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고 말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워런 의원은 샌더스 의원의 문
옐런“미중 무역전쟁 끝나려면 멀어… 기술 갈등에 우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 도(Fed·연준) 의장은 미국과 중 국의 무역전쟁이 끝나려면 멀었 다고 진단했다. 미국 CNN 방송 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13일 홍
콩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포럼 (AFF)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에도 상당한 수준의 고율 관세는 남아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5일로 서명이 예고된 1
제의 발언을 확인하면서도 논란 이 커지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성명에서“개인적인 자 리에서 불거진 이야기에 대해 더 는 말할 생각이 없다” 면서“샌더 스 의원과는 차이점보다 공통점 이 훨씬 많다” 며 사태 수습에 나 섰다. 워런 의원은“이 나라에 어떤 것이 망가졌고, 어떻게 그것을 고 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위해 경선 에 출마했고, 샌더스도 그러할 것”이라면서“샌더스 후보와는 오랜 기간 친구이자 협력자로서 같은 싸움을 해왔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우리가 앞으로 트 럼프 대통령을 이기고, 정부를 시 민의 편으로 돌려놓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믿는다” 고 덧붙 였다. 앞서 샌더스 의원은 처음 익명 의 제보자를 통해 해당 발언이 논 란이 되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 고 반박했다. 그는“워런 의원이 대선에 출 마하겠다고 밝힌 자리에서 여성 이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는 건 터무니없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아이오와주 당원대 회(코커스)를 3주 앞둔 상황에서 1년도 전에 했다는 사적 대화를, 그 방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거짓으로 말하는 것이 슬프다” 고 말했다. 그는“그날 내가 한 이야기는 트럼프가 무기화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는 거짓말쟁 이자 성차별주의자이며, 인종차 별주의자라는 것이었다” 고 밝혔 다. 그러면서“여성이 2020년 대선 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답하 겠다” 며“다 떠나서 힐러리 클린 턴 전 국무장관이 2016년 트럼프 보다 300만표를 더 얻었다” 고강 조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은 워런 의 원이 공식 성명을 낸 데에 대해서 는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의 대 화는 미국 유권자뿐만 아니라 민 주당 내 고위 지도부에서도 팽배 한 여성 대통령 당선에 대한 회의 론을 드러낸다고 CNN은 지적했 다.
당내에선 클린턴 전 장관의 대 선 패배를 두고 성차별이 일부 작 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워런 의원이 현재 민주당 경선 에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소위‘4 강 후보’중 유일한 여성이라는 점도 샌더스 의원 발언의 진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퀴니피액대학이 최근 실 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 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조 바 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25% 로 1위를 유지했다고 블룸버그통 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2월에 비 하면 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샌더스 의원이 19%로 그 뒤를 쫓았고, 워런 의원은 16%로 나타 났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 우스벤드 시장은 8%, 마이클 블 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6%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내달 3일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의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부티지지가 모두 선두를 놓 고 경합을 벌이는 모양새라고 통
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중국의 국영 기업 보조금 문제나 인공지능(AI), 5세 대(5G) 이동통신망 등 최신 기술 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관세 문제보다 타협점을 찾기가 훨씬 더 힘들다고 평가했다. 특히 두 경제 대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신 기술을 두고 갈등을 벌이면 세계 기술 발전의 속도는 늦어질 것이라고 우려했 다. 옐런 전 의장은“특정 지역에 서 개발된 기술은 전 세계에 적용 돼 기술 혁신의 진전 토대가 돼야 한다” 며“그런 동반 상승효과를 잃는다면 매우 부정적인 상황 전
개를 맞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중은 오는 15일 워싱턴 에서 만나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 명할 예정이다. 중국은 농산물 등 미국산 상품 의 수입을 늘리고 미국은 중국산 에 대한 일부 고율 관세를 낮추는 게 이번 합의의 골자다.
내들러 위원장은 소추안 작성 을 주도했으며 연방 검사 출신인 시프 위원장은 탄핵소추에 앞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탄핵 조사를 이끌었다. 소추안이 상원으로 넘어오면 상원의원 전원이‘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심리가 진행된다. 하원 소추위원은‘검사’역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을 하게 된다. 백악관 법률고문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변호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소추 항목별로 유·무죄 여부에 연방대법원장이‘재판장’역 대한 의견을 표명하게 된다. 할을 맡으며 상원의원들은 탄핵 상원의 탄핵심판은 다음 주부
워런“샌더스, 내게‘여성은 대통령 될 수 없다’말해”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엘리 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 원이 과거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으로부터 여성은 대통령 이 될 수 없다는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13일 성명에서 2018년 샌더스 의원과“2020년 대 선에 대해 2시간 가량 대화를 나 누던 중, 민주당 경선에서 여성 후 보가 지명되면 어떻게 될지에 대 한 대목에서 나는 여성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샌더스 의원)는 동의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의 성명은 이날 CNN방송의 보도에 이어 나온 것 이다. 앞서 CNN방송은 샌더스 의 원이 2018년 12월 워싱턴DC에 있 는 워런 의원의 자택에서 워런 의
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는 탄핵심판 일정과 관련“다
음 주 화요일(21일) 심판에 들어 갈 것 같다” 고 말했고 로이터통신 이 전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 교·안보 핵심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인 소환 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상원이 증인으로 소환 한다면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밝 힌 바 있다. 공화당은 신속하게 심리를 끝내고 무죄 판결을 내린 다는 전략이다. 하원과 달리 상원에서는 공화 당이 다수당이다. 또한 과반 찬성 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3 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탄핵 안이 통과된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 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단계 무역 합의로 양국 간 갈등이 완화되는 것은 맞지만 이에 따른 일부 관세 철회 효과를 미국 소비 자가 체감하기는 어렵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의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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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15, 2020
… 이해찬“천군만마 얻어” 6년만에 당 복귀 이낙연“감개무량” 이낙연 당 복귀 신고식…“매사 당과 상의하며 해야할 일 하겠다” 이해찬“선대위 핵심 역할 기대” , 이인영“총선 승리 큰 역할 해달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더 불어민주당에 공식 복귀했다. 복 귀 첫 일정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 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이었다. 당장 4·15 총선을 앞둔 만큼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총리의 복 귀를 환영하며 총선에서의 핵심 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먼저“이 전 총 리께서 2년 8개월 만에 총리 역할 을 잘하시고 친정으로 돌아오셨 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헌신하시고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세우셨
다” 며 그간의 노고에 사의를 나타 냈다. 또한“어제 (이 전 총리) 말씀 을 보니‘백수 다운 백수’ 를못하 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셨는데 이 번 총선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 좀 쉬시라고 말씀 못 드리고 당으로 모셨다” 고 말했다. 특히“이 전 총리의 경륜·지 식·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복귀 해 역할을 해주실 텐데 당으로서 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 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이 전 총리
의 역할에 대해“총리 지내신 분 은 당 상임고문으로 모시는데 선 대위를 발표하면 핵심적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며“격 무로 피곤하실 텐데 하실 일이 아 직 많이 있다” 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인수위가 없던 상황에서 국정을 이끌고 초 석을 다진 건 (이낙연) 총리의 덕 이 컸다” 며“총선 승리에 큰 역할 을 하길 요청드린다” 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복귀 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며“앞으 로 국무총리로서 해오셨던 것처
럼 민주당에서도 크게 쓰일 것으 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발언에 앞서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 전 총리와 최고위원들은 기념사 진을 촬영하며“더불어민주당, 화 이팅!” 을 외쳤다. 이 전 총리는“감개가 무량하 다” 며“(전남)지사와 총리로 일하 며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 아왔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은 이해찬 대표 등 동지께 감사 드린다” 며 당 관계자들을‘동지’
라고 표현했다. 이 전 총리는“앞 으로 저는 매사 당과 상의하며 제 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지난 14일 0시를 기해 임기를 마친 이 전 총리는 전날 총리공관
에서 나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 택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 졌다.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이 전 총리는 민주당 당사에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세균, 첫 국무회의 주재…“일하는 방식 과감히 바꿔달라”
등 각계각층 대표를 자주 모셔서 고견을 듣겠다” 고 했다. 특히 정 총리는“국민들이 체 감하실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일하는 방식도 과감히 바꿔달라” 며“공직자들도 인식과 태도를 전환해 더 능동적이고 창 의적인 전문가가 돼달라” 고 당부 했다. 정 총리는 또한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 과 관련해서도 신속 대응 태세를 구축하는 등 각 부처에 빈틈없는 대처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다행히 현지의 우 리 국민들과 기업들은 피해가 없 고 원유수급이나 수출·물류에도 차질이 없다” 면서도“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장기화하면 국 제유가 상승과 수출감소 등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정 총리는“각 부처는 현재 가
동 중인 분야별 대책반을 중심으 로 위험 요인들을 면밀하게 점검 하면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 해야 할 것” 이라며“산업통상자 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 계 부처는 유가와 원유 수급상황, 국내외의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만약의 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 춰달라” 고 강조했다. 이어“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 이라며“우리 국 민과 선박 등의 안전을 지속적으 로 확인하고, 현지 상황을 실시간 으로 알려줘 국민들이 신속하게 대처하실 수 있도록 해달라” 고지 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다가오는 설 연휴와 관련, 물가안정 대책과 체 불임금 해소 등 민생안정 대책에 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무엇보다 안전한 명절이 돼야 한다” 며“화재 취약
시설과 상습 결빙구간 등에 대한 특별점검과 24시간 안전 대응체 제 유지로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해달라” 고 했다. 또“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명절 자금을 충분히 지원하 고 임금체불은 조기에 해소시켜 달라” 며“주요 성수품의 공급도 늘려 가격을 안정시켜주기 바란 다” 고 언급했다. 이어“작년에 비해 연휴 기간 이 하루 줄어 교통 상황이 더 혼 잡할 수 있다” 며“열차와 버스, 항 공기 증편 등의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해 귀성객 이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달라” 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 앞 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 현충원을 참배하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정 총리는 국립현충원 방명록 에‘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 라 고 적었다.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해당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장 등은 재산 허위신고로 여론이 불 리하게 돌아가자 상대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보유 관련 허위사실 을 유포해 맞불을 놓았다. 이로 인해 상임선거대책위원 장 등은 징역 8개월∼1년 및 집행 유예 1∼2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예비후보들의 부정 선거도 다 수 있었다. 선거비용을 불법 지출하거나 자신이 속한 동창회·청년회·사 회단체 등에 불법 기부행위를 했 다. 어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경 찰서 내 각 사무실 등을 돌아다니 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법상 금지된 호별 방문을 하기도 했다. 경찰과 검찰 등 수사당국이 따 로 수사한 사건을 포함하면 건수 는 훨씬 늘어난다. ◇“무심코 설 명절 선물 주고 받았다가는 낭패”
올해 치러지는 4·15 총선에서 도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선거법 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주고받았다가 선 거법 위반으로 낭패를 보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항로 전 전북 진안군수는 지 난 2017년 설·추석을 앞두고 7만 원 상당의 홍삼 제품 210개를 선 거구민에게 나눠준 혐의로 지난 해 10월 17일 대법원에서 징역 10 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반대로 유권자 역시 무심코 선 물을 받거나 음식을 대접받았다 가는 받은 물건 가치 또는 향응가 액의 10∼50배까지 과태료를 물 어낼 수 있다. 특히 올해 선거권자 연령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내리는 공직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 면서 4월 총선에서 만 18세인 고 등학교 3학년도 처음으로 선거권 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총선부터 투표할 수 있는 제주지역 만 18세 학생 유권자는 모두 1천996명이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선거법 을 제대로 몰라 선거 사범으로 내 몰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칫 학급별로 또는 학생들끼 리 한 후보자별 인기투표 결과를 여론조사결과 공표 금지 기간(선 거일 6일 전부터 투표 마감 시각 까지)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 올린다거나 투표 당일 인증샷 욕심에 투표용지나 기표소 내부 를 촬영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례가 실제로 발생 할 경우 선거법 적용에 대한 해석 의 여지 또는 선처 가능성 등이 남아있어 아직 처벌 여부에 대한 확답을 내릴 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후보자들이 학교 교실을 찾아가 투표 참여를 권유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학 습권·수업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질적 변화 만들자… 공직자들, 인식 전환해 전문가돼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취임 이튿 날인 15일“경제활성화와 국민 통 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며 “내각이 중심이 돼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자” 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 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어려 운 시기 중책에 임명돼 무거운 책 임감을 느낀다” 며“내각에 몇 말 씀만 당부드리겠다” 며 이같이 말 했다. 정 총리는“올 한해 경제 활성 화와 민생안정에 매진해달라” 며 “특히 과감한 규제혁파로 기업하 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성 장을 더욱 가속화해 달라” 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각 부처는 현장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개회하 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에서 국민들과의‘대화·소통의 행정’ 을 펼쳐달라” 며“저부터 정
책 현장을 찾아 국민 목소리를 경 청하고, 국회와 노동계·경제계
4·15총선 3개월 앞… 무심코‘설 선물’받다가 자칫 50배 과태료 만 18세 학생 유권자 첫 투표“법 몰라 위반 사례 발생 않도록 유의해야”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를 앞두고 총선 때마다 반 복됐던 고소·고발·불법 과잉 선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 온다. 설 연휴를 앞두고 무심코 주고 받은 선물로 인해 최고 50배의 과 태료를 물 수도 있고, 선거권자 연 령을 18세 미만으로 낮춘 공직선 거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 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총 선 D-90일인 오는 16일부터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 화한다. ◇ 고소·고발에 얼룩진 제주 총선… 올해는 총선 때마다 고소·고발이 난
무하고, 불법 기부행위가 이어지 는 등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곤 한다. 4년 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 서는 제주에서 현역 국회의원 3명 중 1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낙선 한 후보자를 포함해 21명이 불구 속 기소되는 등 과열 양상이 반복 됐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여 론조사의 결과공표금지 위반(공 직선거법 108조 11항)’ 과‘허위사 실공표죄(〃 250조 3항)’ 로 기소 돼 대법원에서 벌금 80만원 형을 확정받았다. 선거법상 100만원 미만의 벌금 형을 선고받으면 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당시 오 의원은 더민주 당내
경선을 앞둔 지난 2016년 3월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에 동영상 생중계로“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오영훈을 선 택할 수 있다. 그때는‘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라고 말씀해 주셔야 오영훈에게 유효표를 던질 수 있 다” 고 말해 역선택을 유도하는 발 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김우남 후보는 역선택 논란이 불거지자 당에 재심청구를 요청하고, 더민 주 제주을 지역위원회 도의원들 도 김 의원의 재심청구를 즉각 수 용할 것을 당에 촉구하는 등 공천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선 당시 새 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재산신고 목록에서 3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 을 누락하고, 불법 기부행위를 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으로 돌아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 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Ⅱ
2020년 1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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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남북이 북미보다 먼저 나갈수도…‘예외인정 사업’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미국측도 우리 의지·희망사항 충분히 이해” 고위당국자, 문 대통령‘개별관광 발언’ “‘우리 스스로 너무 제약’인식서 출발” 호르무즈해협 관련“미,‘한국이 큰 관심갖고 기여해야’입장… NSC 차원 논의 계속” 강경화 외교장관은 14일“특정 시점에 따라서는 북미가 먼저 나 갈 수도 있고 또 남북이 먼저 나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 다. 강 장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한미, 한미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연쇄적으 로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협력 구상과 관련, ‘남북협력이 북미대화와 같이 가 야 한다’ 는 미국 측의 입장과 차 이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큰 틀에서는 북미, 남북 대화가 같이, 서로 보완하면서 선순환의 과정을 겪으면서 가야 한다는 것 이 우리의 기본 입장” 이라고 전제 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어“비핵화 또는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한 북미 대화가 지금 진 전 안 되는 상황에서는 남북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남북의 대 화가 됨으로써 북한의 인게이지 먼트(engagement·관여) 모멘텀 을 계속 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우리로선 그간 남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 근 팰로앨토의 포시즌 호텔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북 간의 중한 합의들이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제재 문제가 되 지 않는 부분들도 있고 제재 문제 가 있다고 하면 예외인정을 받아 서 할 수 있는 그런 사업들이 분 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며“이런 데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과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다” 고 전했다. 그는“미국 측에서도 우리의 그런 의지라든가 그런 희망 사항 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강조했다. 고위 당국자는‘개별 관광은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 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 과 관련, 우리측의 설명이 지지를 받으면서 갈 분위기인가’ 라는 질 문을 받고“기본적으로 이러한 모 든 구상을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 하면서 한다는 데 있어서는 미국 측도 충분히 평가해 주는 상황” 이 라고 말했다. 이어“개별 관광에 대해서는
폼페이오“미국, 북에 안보위험 아니다… 성공적 2020년 희망” “김정은, 비핵화 약속서 물러서지 않았다… 올바른 결정 기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은 13일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 련해 미국은 북한의 안보위험이 아니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 원장의 생일(1월 8일)을 맞아 친 서를 보내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미 협상 재개 희망을 피력한 것과 맞 물려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를 무력으로 제거하면 서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안보위험 이 아니라고 언급한 것은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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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시 제재 완화는 물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재확 인한 것으로도 보인다. 14일 국무부가 배포한 녹취록 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캘리포니아 영 연방협회의 실리콘밸리 리더십그 룹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 서 올해 북한과 관계 개선 전망을 묻는 말에“우리는 여전히 김 위 원장이 18개월 전인 2018년 6월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북한에 가 장 큰 이득이라는 점을 확신시키 는 점에 대해 계속 대화하고 있 다” 고 말했다. 그는“좀 느려졌다. 두 걸음 전 진하고 한두 걸음 후퇴했다”며 “나는 북한이 세계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을 위해서도 올
기본적으로 원칙적 차원에서는 제재 문제가 없지만, 그것을 이행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우리는 특히 이 산가족 상봉이 지금 단체로 안되 는 상황에서 방문을 원하시는 분 들도 있을 것 같다” 며“많은 나라 가 이미 개별 관광을 허용하고 있 는데 우리 국민만 못 가는 게 우 리 스스로가 너무 제약한 게 아니 냐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 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강 장관이 이날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러한 부분 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잘 설명했다면서“그 부분에 대해 서는 폼페이오 장관도 잘 이해하 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 와 관련,“호르무즈의 해양 안전 은 우리로서도 상당히 중요한 부 분”이라며 “ 우리 원유수입의 70%가 이 지역을 통해서 수입되 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의 미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에 대 한 미측의 구상이 어떻게 진행되 고 있는지 또한 어떤 나라들이 참
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고 전했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에 대한 미국의 직접 요청이 있었 느냐는 질문에는“미국은 호르무 즈 해협에 많은 경제적인 스테이 크(stake·이해관계)가 걸린 나 라들은 다 기여해야 하는 것 아니 냐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도 70%의 원유 수 입을 그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만 큼 그런 뜻에서 한국도 큰 관심을 갖고 기여해야 하지 않느냐는 그 러한 입장” 이라고 전했다. 그러면 서“우리는 이 부분도 물론이지 만, 이 지역의 국민과 기업의 안 전, 이런 것을 생각하고 이란과의 관계 등도 다 고려해 결정을 내려 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가 어떤 식으로 결 정을 내리느냐 하는 범정부, 그리 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 의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NSC 차원의 논의를 진전 시켜 나 가는 데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만 남이었다” 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한미, 한미일, 한일 외교장관간 연쇄 회담과 관 련,“굉장히 의미 있는 만남이었 던 것 같다. 한미일 3자 회담도 우 리에게 공히 다 유익한 대화였다”
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여전 히 기대한다” 고 희망했다. 그러면 서“북한이 가진 무기 시스템은 실질적 위험이 된다. 미국은 북한 에 안보 위험이 되지 않는다” 라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더 밝은 미 래를 원한다” 고 말했다. 또“우리가 올바른 합의를 하 고 경로를 올바르게 취하고 우리 가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다면, 우리는 김 위원장에게 그들의 거대한 보호벽으로서 핵 무기를 없애는 것, 또 핵무기 없이 도 그들이 가질 수 있는 더 밝고 훨씬 더 안전한 상태가 있다는 것 을 확신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여 전히 갖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이것은 아주 오랫동안 도전과제였다” 며“우리가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함께 북한에 부과 한 제재는 분명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을 위해 올바른 길로 나아가 는 데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며 이 제재가 미국이 아
닌 유엔과 국제적 제재라고 설명 했다. 이어 “우리는 성공적인 2020년을 갖길 희망한다” 며“이는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일 것이다.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일 것이다. 이는 또한 그 지역을 위해서도 좋 은 일일 것” 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한국, 일본의 외교장관과 회담 때 북한 과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 지에 대한 질문에“북한 문제 해 결은 국제적 관점과 지역적 관점 을 취하는데, 일본과 한국의 파트 너들은 이 문제에서 중심” 이라고 밝혔다. 그는“사실 어떤 면에서 이 문제는 그들에게 더 영향을 미 친다” 며 최근 몇 달 간 북한이 시 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미국보다는 한국과 일본에 더 큰 위험이 됐다고 언급한 뒤“나는 앞으로 몇 달 간 어떻게 접근하고 협상과 대화의 계속을 위해 무엇 이 기회인지를 논의하고 싶다” 고 말했다.
며“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러한 3자 회의도 계속해 나가자 는데 (한미일 외교부 장관이) 합 의했다” 고 전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한반도 상황이 연말을 넘기면서 북한과 관련해 여러 상황을 점검 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서 정말 같은 생각으로 대화의 모멘 텀을 어떻게 다시 살려 나갈지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했다” 고 설명 했다. 이어“이를 기본으로 앞으로 본부장 차원, 각급 차원에서 소통 이 계속 이어질 것” 이라고 덧붙였 다. 그러면서” 이란 사태와 관련해 서 미국 측의 그간의 전략적인 판 단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 좀 공유를 하면서 이란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고 설명했 다. 강 장관은 또한 모테기 도시미 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지 난 연말 있었던 정상회담의 의미 를 다시 되새기며 앞으로 외교 당 국 간 각 레벨에서 긴밀히 소통하 고 만나면서 현안 문제를 잘 관리 할 뿐 아니라 해결책을 모색하면 서 올해는 양국관계의 진전된 모 습을 꼭 보여주자는 공감을 형성 했다” 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나는 우 리 모두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 화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싶다” 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뒤“북 한 문제는 중국이 끼어들지 않고 는 해결될 수 없을 것 같다” 며중 국 역시 북한의 비핵화를 기대하 고 있다는 점을 북한 지도부에 매 우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다. 그는“그 지역의 모든 당사 자, 특히 북한의 주요 국경 국가들 이 없다면 이것(비핵화)은 미국만 의 노력의 결과로서 일어나지 않 을 것 같다” 면서 공동의 노력 필 요성을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뉴 스에 출연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 일 발사 시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우려하느냐는 질문에“김 위원장 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훌륭한 약속을 여전히 갖고 있다. 그는 비핵화를 약속했다” 며“그는 그 약속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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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WEDNESDAY, JANUARY 15, 2020
작년‘바닷물 온도’역대 최고 “지구온난화 가장 뚜렷한 표지” 지난해 바닷물 온도가 관측 사 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수 온도 상승이 지구온난화 의 뚜렷한 표지라는 점에서 지구 전체가 매년 더 빠르게 뜨거워지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 도했다. 바닷물은 화석연료 연소나 삼 림 파괴, 기타 인간 활동에서 발생 하는 온실가스로 대기에 갇힌 열 의 90%를 흡수한다. 따라서 해수 온도 상승은 기후 위기를 가늠하 는 척도로 사용된다. 대기과학 분야 유명저널인 ‘대기과학의 발전’ (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난 5년은 역대 해수 온도가 가장 높았던 기 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10년 동안의 해수 온도도 역대 최고 수 준이었다. 이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각 자 온종일 100개의 전자레인지를 틀어놓는 것과 맞먹는 정도의 열 이 바다로 흡수된 셈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세인 트토머스대학의 존 에이브러햄 교수는“바다는 지구가 얼마나 빨 리 뜨거워지고 있는지를 말해준 다” 면서“수온을 통해 지구온난 화가 계속해서 가속화하고 있음 을 볼 수 있다” 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펜실베이 니아 주립대학의 마이클 맨 교수 도“2019년은 가장 더운 해일뿐만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단일 연도 로는 가장 기온이 높게 오른 시 기” 였다고 설명했다. 맨 교수는“이번 연구 결과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설립자가 14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의 WEF 본부에서 오는 21~24일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 연차 총회, 이른바 다보스포럼의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트럼프, 내주 다보스포럼 참석 이란 외무장관은 취소
녹아내린 남극 빙하
미국 연구진“대양, 온실가스 열 90% 흡수… 심한 자연재해 잦아져”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가 여 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걸 되새겨주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연구진은 바닷속 정보를 수집하는 무인 측정장비‘아르고 플로트’3천800기와 수온측정계 를 이용해 바닷물 온도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바닷물 온도는 자연재해의 강 도와 빈도에도 영향을 준다. 해수 온도가 높아질수록 더 심 각한 정도의 홍수와 가뭄, 산불이 더 잦은 빈도로 발생한다. 해수 온도 상승은 해수면 상승과도 직
결된다. 에이브러햄 교수는“기온과 수온이 올라가면, 비가 내리고 증 발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면서“건조한 지역은 더 건조해지 고, 습한 지역은 더 습해지면서 비 가 내리는 곳에는 강하게 쏟아붓 게 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학계 견해” 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금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1m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1억5천만명이 이 로 인한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
다. 바다가 오랫동안 높은 열을 머 금는 해양 열파(heat wave) 현상 이 잦으면 해양 생태계에도 부정 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수 상층부 2천m 구간은 대 부분의 열이 흡수되는 해역인 동 시에 수많은 해양 생물의 서식지 이기 때문이다. 영국 해양생물학회의 댄 스메 일은“바다 상층부는 생물 다양성 에 필수적이며, 현 수준의 온난화 는 해양 생물에 극적인 영향을 미 칠 것” 이라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의 연 차 총회, 이른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WEF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 WEF 본부에서 다보스 포럼 사전 기자회견을 열 고 참석자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21∼24일 다보스에서 열 리는 제50회 포럼에는 트럼프 대 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 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 크라이나 대통령 등 국가 원수 53 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행사에는 연방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 때문에 불참했던 트럼프 대통령 은 이번에는 참모진을 대거 이끌 고 방문할 예정이다. 명단에는 장녀인 이방카 트럼 프 백악관 보좌관과 사위인 재러 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외 에도 미국 대표단 단장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을 포함해 윌 버 로스 상무부 장관, 유진 스캘 리아 노동부 장관,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 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 무장관은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국 대 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불발 됐다. 뵈르게 브렌데 WEF 이사장 은“해당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확실성과 관련해 자리프 장관 의 참석 취소를 이해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 엔 본부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촉 구하는‘격정 연설’ 로 눈길을 끌 었던 청소년 환경 운동의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툰베리는‘기후 대재앙 방지’ 라는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중, 내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중, 2년간 2천억달러 구매” 320억달러 규모 농산물 구매도 포함… 미, 대중관세 보류 및 완화 무역전쟁 18개월만… 지재권 보호·기술이전 강요금지·환율 등 포함 미국 관세 재부과 권한, 분쟁 불씨 가능성… 2단계협상 시작할 듯 미국과 중국이 15일(미국 현지 시간)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최 종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3일 미중이 공식 합의를 발표한 이후 약 한 달 만 에 서명이 이뤄지는 셈이다. 2018 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 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지 약 18개월 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이 `15일 서명’계획을 밝힌 데 이 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회(NEC) 위원장도 11일“1 단계 무역 합의는 수요일(15일)에 있을 것” 이라며“전날 밤 만찬을 하고 그 이후에 오찬도 있을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 해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 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미 백악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 다. 1단계 합의문은 약 86쪽에 이 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 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 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 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 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 율을 낮추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 미 당국자들과 미국, 홍콩 등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은 4개 부문 에서 향후 2년간 2천억달러(231조
7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등 을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 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와 미국 폴리티코는 중 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와 관련해 공산품 750억 달러, 에너지 500억 달러, 농산물 400억 달러, 서비스 350억∼400억 달러로 구매 목표가 설정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공산품 약 800억 달러, 에너지 500억달러, 농산물 320억 달러, 서비스 350억달러 규 모의 구매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 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합의문에 구체적인 금액 이 명시될지, 또 미중이 이를 공개
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관련,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 이 기존보다 향후 2년에 걸쳐 320 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 힌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시작되 기 전인 2017년에 중국이 240억달 러 규모의 중국산 농산물을 구매 했는데, 이에 더해 연간 160억달 러씩, 향후 2년간 총 320억달러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 로 했다는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약 400억달러 규모가 된다는 계산 이다. 로이터통신은 자동차 및 자동 차 부품, 항공기, 농기계, 의료장 비, 반도체 등이 중국의 미국산 공 산품 구매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 했다. 미국은 당초 지난해 12월15일 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 1천600억달러에 대한 관세
지난해 2월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 1천 2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 에 부과해온 15%의 관세를 7.5% 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 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 한다. USTR은 1단계 합의는 지식재 산권(보호)과 기술 이전(강요), 농업, 금융서비스, 통화 및 환율 등 분야에서의 중국의 경제·무 역 체제의 구조적인 개혁과 변화 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 다. 중국 언론들도 지식재산권 보 호, 강제 기술이전 금지, 금융 서
비스, 환율, 중국 핵심 경제 부문 에 대한 시장 접근 등 폭넓은 내 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추가 세부 내용은 미중이 추진 중인 2단계, 3 단계 합의에서 타결을 시도할 가 능성이 있다. 중국의 국영기업 등 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도 마찬 가지다. 미 재무부는 앞서 13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경쟁적 통 화 절하를 삼가고 관련 정보를 공 개하기로 약속했다며 중국에 대 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고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문화 I
2020년 1월 1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67> 프리티우먼(Pretty Woman)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를 잘 만 나서 산분이 달라지는 경우는 많 이 있다. 또한 그런 주제로 영화 나 드라마를 만드는 경우는 너무 도 많다. 흔히 우리가‘신델레라 신드롬’이라 말하고 영어로도 ‘Fairly Tale’ 이라고 부르는 경우 는 여자가 아주 낮은 신분이었는 데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신분이 확연히 달라져있을 때 하 는 말이다. 인
< 수필가 정은실 > 프리티우먼(Pretty Woman) 한국에서도 상영되어 아마, 큰 인 기를 누렸던 영화이고 뉴욕에서 도 2세대 자녀들도 안 본 아이들 이 없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이 보 았던 널리 알려진 영화다. 또한 이 영화에 나오는 주제곡은 너무 잘 알려져서 주제곡의 첫 부분만 나와도 영화가 상상될 정도로 유 명세가 있는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음악이다. 비비안이 처음으로 에드워드와 함께 오페 라를 보러간다. 제목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이다. 처음 가장 비싼 상석에 앉아서 오페라 글래 스를 들고는 사용할 줄 몰라서 ‘아, 이게 고장 났나?’라고 어색 해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않고 보고는 결국 감동되어 눈물을 흘렸던 오페라다. 아마 이 오페라를 함께 보고 난 후 에드워드는 비비안에게 더 호감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아무 리 천한 거리의 여자라 할지라도 이렇듯 맑은 감성의 소유자인걸 알고는 더 끌리게 된 것이다.
◆‘흑기사’구해 주는 거리여
여기, 거리의 여자가 있다. 소 위 창녀나 콜걸이라고 불리우는 한 여자와 가장 상위의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다. 영화‘프리티 우먼’ 은 1990년 의 미국 영화로 전형적인 로맨스 코메디이다. 젊어도 중후한 멋이 있고 나이 들어서도 젊음이 느껴지는 남자 배우, 리차드 기어와 그때로서는 영화 초년생인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인 영화다. 뉴욕 롱아일랜드의 독신남 사 업가 에드워드는 LA로 비즈니스 트립을 가게 된다. 거기서 어느 날 사업파트너와 저녁을 먹는데 되도록이면 여자와 함께 가라는 변호사의 조언대로 여자를 고르 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서성이는 콜걸을 만나면서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된다. 결국 서로의 합의하에 일주일 을 애인 역할을 하기로 약속하고 파티에도 참석하고 오페라도 같 이 간다. 물론 비버리힐에 가서 고급 옷 을 사면서 점원으로부터 천대받 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등장하고 콜걸이란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파렴치한 변호사로부터 성추행도 당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에드
영화‘프리티우먼(Pretty Woman)’ 의 포스터
워드가 나타나 구해주고 마지막 에 이제 계약이 끝나서 서로의 길 을 가야할 시간이 다가온다. 에드워드는 뉴욕으로 돌아가 야 하고 비비안은 다시 자기의 자 리로 돌아와야 한다. 그러나 서로 는 이미 너무 가까워져있고 서로 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마침내 마지막 날, 비비안은 호텔에서 불러주는 리무진을 타 고 자기 거처로 돌아오고 뉴욕으 로 가려던 에드워드는 발길을 돌
려 비비안이 탔던 리무진으로 그 녀를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그러 면서 비비안이 어릴적 말을 안 들 어서 엄마가 옷장 안에 가두면 항 상 백마 타고 자기를 구하러오는 흑기사를 상상했다고 말한다. 에 드워드는 그 후에 흑기사는 어떻 게 되냐고 묻는다. 대답은 자기가 흑기사를 도로 구해주는 것이라 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 오페라‘보며 눈물 흘리는 순수’
◆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는늘 동백꽃을 달고 있는 병든 창부와 청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프랑 스 소설가 뒤마의 원작<동백꽃 여 인(La Dame aux Camelias)‘거리의 여자’라는 뜻>을 토대 로 만들어서‘라 트라비아타’ (길 을 벗어난 여인, 방황하는 여인이 란 뜻)로 명명된 오페라이다. 그런 뜻에 맞춘다고 일본인들 이 동백 춘(椿)자를 써서 <춘희 (椿姬)>라 이름지었고, 우리 나라
영화‘프리티우먼(Pretty Woman)’ 의 명장면들. 뉴욕 롱아일랜드의 독신남 사업가 에드 워드는 LA로 비즈니스 트립을 가게 된다. 거기서 어느 날 사업파트너와 저녁을 먹는데 되도록이면 여자와 함께 가라는 변호사의 조언대로 여자를 고르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서성이는 콜걸을 만나면서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되는데… 영화(시간)이 흐은 뒤… 그 여인은 자기를 두하러 온‘흑기사’ 의 삶을 구하게 된다.
에서도 역시 한동안 <춘희(椿姬)> 로 소개 되었었다. 프랑스 작곡가 베르디 (G.F.Verdi)의 대표적 오페라 중 의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는
1853년 3월 베네치아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앞서 말한 대로 뒤마의 희곡에 의거하여 피아페가 대사 를 쓰고 거기에 베르디가 곡을 붙 인 3막4장의 비극(悲劇)이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 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 은‘앱스토아’ 에서 큐알코드 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베르디의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중 아리아 큐알 코드>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 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 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JANUARY 15,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삶의 향기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87>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지나친 간섭은
제발 좀 내버려 두세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요. 간섭 좀 그만 하세요, 이런 말을 들을 때 부모의 마음은 섭섭하다 못해 노엽기까지 하지요 사람은 누구나 간섭받기를 좋아하지 않지요 간섭 받으면 지배당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 이지요, 부모가 자녀의 일에 간섭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나친 간섭은, 자식을 삐뚤어지게 하고 어려서부터 심한 간섭을 받고 자란 아이는 독립성이 없고 조그만 문제에도 의존하려하고 스스로 해결해보려는 생각조차 하지 못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사사건건 간섭하고 무엇이든 다 들어주려는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잘 한 일은 칭찬해주고, 잘 못한 일은 잘못을 지적해주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징계는 가지치기와 같아서 당장에는 아픔이 있어도 후에는 튼실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No, we can’t. All phone calls, especially overseas calls, are monitored as they go through the equipment owned and operated by the Ministry of Communications. We give our letters to a smuggler to mail in Japan, using his Japanese contacts, then get an answer back in a month if we are lucky, which is what happened this time. We wrote on February 15, the day Byungog Jo died and the beginning of the current crisis.” Was it possible that after these many years even Ilsung Kim had no inkling of Peter’s work with the Americans? Or was he hiding his knowledge so as to entice Peter back to North Korea and inflict some diabolic punishment, like cutting him up piece by piece? Even if he didn’ t know, he would find out soon enough. Peter had never been at the receiving end of an interrogation and wouldn’ t know how exactly he would fare but he was sure he would unravel in the first hour with a skilled interrogator boring into the cracks and gaps of his story. Even if he could fool everybody in North Korea, he wouldn’ t go there. After living and working with GI’ s Peter knew America with all its faults and contradictions to be still the only place for a displaced person like himself. He would agree to go to Japan, albeit under false pretenses. It was that much closer to America and certainly a better springboard in that direction than either of the two Koreas. But would America let him in? Though the road to Boosan was called the National Highway most of it was unpaved and covered with gravel, except for short stretches of asphalt inside or near towns, so the jeep bumped along making only about 45 miles at most on straight ways. But paved town roads were no big help either. There were roadblocks of debris from recent civil disturbances or military checkpoints, manned by MP’s. Each time passage was assured but they lost much time. The sky was paling when they cleared Chunan and the sun was up when they reached Dayjun, two fifths of the way to Boosan. Low on gas, they refueled and also had breakfast at a restaurant. The city had suffered relatively few damages from the election upheaval but was, like the rest of the country, a rubble seven years after the war, with nearly a fifth of its population killed or maimed and its economy a shambles, totally dependent on US dole for food, clothing, shelter, oil. On a corner stood the rusting hulk of a tank. Peter recognized it at once as the T-34 personally knocked out by Major General William Dean, a fitting monument to the one man Peter would have picked as the bravest fighter among the millions of combatants of all nationalities that had passed through the mini-World War III that was the Korean War. “I have a question, Governor General,”Inho said.“When he was brought in chains to you, Governor General of the Liberated South, after holding us up nearly a month, derailing our timetable for good, we fully expected you to lash out against him, slap him around or kick him, if not worse. Instead you ordered him unshackled, went up to him, saluted, and said something to him in English before sending him on to a POW camp with instructions to accord him the utmost comfort, dignity and honor. What did you tell him, Governor General?” “I expressed my admiration for his bravery.” “He wasn’ t all that smart for a general, going tank hunting, a soldier’ s work, and getting himself captured, Governor General,”Jinman, the cynic, observed. “On the contrary, he did a general’ s work, planning an orderly retreat and fighting a good delaying action. Remember his 24th Division, effete from years of occupation duties in Kokura, Japan, was thrown in our path, unequipped, unprepared. G2 at MacArthur’ s Headquarters in Tokyo, equally smug and effete, had painted us as an Asiatic peasant rabble that would quake and melt away at the mere sight of GI’ s, blueeyed, high-nosed Caucasian giants.” “Wasn’ t he in for a nasty surprise!”Changhoon said. “How could MacArthur misjudge his enemy so grossly, Governor General?”Inho asked.
“아니요, 전화로는 통 박태영(Ty Pak) 화 못 합니다. 모든 전화 <영문학자, 전 교수, 통신, 특히 해외 전화는 뉴저지 노우드 거주> 체신부가 소유하고 경영 하는 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기서 다 도청 당합니다. 밀수 업자한테 편지를 주면 일본 연락처가 그걸 우송하고 재수가 좋으면 한 한달 후에 답장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 그리 됐습니 다. 우리가 편지를 보낸 것은 조병옥이 죽은 2월 15일, 이번 사 태가 벌어지기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났는데도 김일성이 피터가 미국을 도 와 일한 것을 모르고 있단 말인가? 아니면 알고 있으면서 모르 는 척 하여 피터를 북조선으로 유인한 후 살점을 하나씩 잘라 낸다든가 다른 악마적 형벌을 가하기 위함인가? 설사 몰랐더 라도 쉽게 알아 낼 일이었다. 피터는 한번도 심문 대상이 되어 본 적이 없음으로 어떻게 자기가 버텨낼지 모르지만 유능한 심문인이 피터의 말의 공백이나 허점을 잡고 캐내면 한 시간 도 못 견디고 다 들통이 날것이라고 확신했다. 혹 자기가 북조 선 모든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라도 거기에는 안 가리라 결심 했다. 미군 GI들과 같이 살고 일한 피터는 아무리 험이 있고 모순 덩어리라도 미국만이 자기같은 유랑인에게 적합하다고 결론내렸다. 기만이지만 우선 남이나 북이나 조선보다는 그만 큼 미국에 가까운 일본에 가겠다고 동의하겠다고 결심했다. 물론 미국이 자기를 받아 줄 것인가, 아닌가는 별개의 문제였 다. 경부도로가 국도라고 하나 대부분 포장이 안 된 자갈길이 고 시내나 근교만 약간 아스팔트가 깔린 정도라 덜커덩 거리 며 가는 찦차가 직선 도로에서 70 킬로미터 정도 속도를 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도중에 최근 폭동의 잔해로 쌓여 잇는 검문 소에는 헌병들이 지키고 있어 통과는 문제없었지만 역시 시간 은 그만큼 지연 되였다. 하늘이 살짝 엷어 질 때는 천안을 지났고 부산까지 5분의 2 거리인 대전에 왔을 때는 해가 떴다. 대전은 이번 선거 파동으 로는 비교적 손상이 적었으나 7년 전에는 다른데도 그랬지만 인구가 5분의 1은 살상 되고 경제는 엉망이라 음식, 의류, 주택, 유류 모두 미국 원조에 의존해야 했다. 한 길 모퉁이에 녹이 슨 큰 전차가 방치되어 있었다. 피터는 그것이 소규모 3차 대전이었던 한국전쟁을 치른 수많은 인종 과 수백만 군인 중에서 제일 용감한 사람으로 뽑았을 윌리암 딘 소장이 손수 때려부순 탱크임을 직감했다. “질문이 있습니다, 총독님”하고 인호가 말했다.“우리의 진격을 한 달 이상 막고 우리 진격 시간표를 완전히 망친 그자 를 사슬에 채워 해방된 남부지역 총독님께 끌고 가면 당연히 그를 때리고 뺨치고 발길질 할 걸 기대했는데 총독님은 오히 려 사슬을 풀게하고 그자에게 경례하고 영어로 뭐라 하신 뒤 최대로 편하게 높이 모시라고 지시하며 포로수용소로 보내셨 습니다. 그 사람한테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의 용맹에 찬사를 보냈지.” “장군 치고 병정이 해야 할 탱크 사냥에 나섰다가 포로 된 건 별로 똑똑한 짓이 못 됩니다, 총독님”하고 빈정대기 잘하 는 진만이 말했다. “아냐, 질서 있게 후퇴하도록 계획 해 놓고 지연작전을 벌 인 장군 역을 충분히 했어. 일본 고구라에서 오래 동안 점령군 으로 주둔하면서 물러터진 24사단이 장비와 준비없이 우리 앞 에 투입 됐어. 동경에 있는 맥아더 정보부도 마찬가지로 무르 고 무지해서 우리가 황인종 어중이 떠중이 농사꾼이라 파란 눈에 코 큰 백인 거인을 보기만 해도 떨고 오금을 못 쓰리라고 선전 해 놨어.” “그래 깜짝 놀랐겠지요”하고 창훈이 말했다. “어떻게 맥아더가 그렇게 적을 오판 했을까요, 총독님?”하 고 인호가 물었다.
2020년 1월 15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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