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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15, 2021

<제478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월 15일 금요일

북한, 美대선 틈타 핵무장력 키웠다 야간 열병식 갖고 탄두부 키운 신형 SLBM 공개 “핵무장력·핵보유국”언급 북한이 14일 8차 당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을 열고 신형 추정 잠 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전략·전술무기를 공개하 며 핵무장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당 제8 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며“김정 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 고 보도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신형 SLBM 과‘북한판 이스칸데르’개량형 을 비롯해 전략·전술무기가 등 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SLBM ‘북극성-5ㅅ’(추정)은 지난해 10월 10일 열병식에 동원 한‘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길어져, 다탄두 탑재형이거나 사 거리 연장형일 가능성이 제기된 다. 통신은“수중전략탄도탄, 세계 최강의 병기” 라며“세계를 압도 하는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있 게 과시했다” 고 설명했다. 최근 열병식에서 줄곧 등장했 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번에는 동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발 행한 100여 장의 사진과 영상에서 는 ICBM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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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금) 최고 46도 최저 4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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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월 1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김정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 석을 연상케 하는 러시아식 털모자(샤프 카)를 쓰고 현지지도에서 착용하던 긴 가 죽 재킷과 장갑 차림으로 등장했다.

북한, SLBM 탄두부 더 키웠다…다탄두형으로 개량 가능성…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북 극성-5ㅅ(시옷)’ 으로 보이는 문구를 단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 했다.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북극성-4ㅅ’ (아래)을 보면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위에 병력이 탑승하고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SLBM(위)은 동 체 길이는 비슷한 가운데 병력이 서 있던 공간까지 채울 정도로 탄두부가 커졌다. 북한 이 SLBM을 다탄두형으로 개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았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령의 취임을 닷새 앞둔 시점에서 향후 북미관계를 고려해 수위 조 절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외에도 탄두 모양이 뾰족해 지고 길이가 길어진‘북한판 이스

칸데르’ (KN-23) 개량형이 처음 등장했다. 북한은‘핵보유국’ 과‘핵무장 력’ 과 같은 단어를 나열하며 군사 력을 과시했다. 통신은“첨단무기 들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

가의 지위,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 군대의 위력을 확증 해줬다” 며“그 이름만 들어도 적 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 직한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 고 전했 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 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 훈 내각총리가 자리했다. 김 위원 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러시아식 털모자(샤 프카)를 쓰고 현지지도에서 착용 하던 긴 가죽 재킷과 장갑 차림으 로 등장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연설하지 않 았고 대신 김정관 국방상이 연단 에 섰다. 김 국방상은“적대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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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가 안전을 조금이라도 침해 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 한국정부 소식통은 전날 오후 을 선제 동원해 철저히 응징하겠 6∼7시께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 다” 고 밝혔다. 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 이외에도 정치국 위원과 후보 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위원 등이 호명됐다. 박봉주 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원로석에 ‘야간 열병식’역시 지난해 10월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광장에서는 축포와 함께 전투 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례적 기 비행이 이어져 야간 열병식의 으로 짧은 기간인 3개월 만에 다 화려함을 더했다. 열병식 후에는 시금 열병식을 연 셈이다. 무도회와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북한은 이번 8차 당대회에서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열병식 국방력 강화를 당규약에 명시하 에 앞서 당대회 대표자들과 기념 고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 도 핵잠수함과 극초음속 무기 개 5일부터 시작한 당대회 본회의와 발 등의 계획을 공개하는 등 군사 기념행사까지 총 열흘간의 일정 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작년보다 올해 상황 더 악화… 최선의 시나리오에도 30만명 더 사망” 15일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 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불과 한달여 후인 3월초면 5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암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신이 속속 개발되고 대규모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변 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작년보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중국질병통제 센터와 인민해방군, 공중보건 연

1월 17일(일) 최고 45도 최저 3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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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3월초 세계 코로나 사망자 500만명 이를수도” 중국 연구진 전망

1월 16일(토) 최고 49도 최저 35도

구기관들이 공동으로 다양한 모델 링을 통해 진행한 연구에서 이같 은 결과가 나왔다. 해당 논문은 지 난 8일‘질병 감독’저널에 게재됐 다. 이번 연구를 이끈 중국질병통 제센터 전염병연구소 쉬젠궈(徐 建國) 소장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9천300만명을 넘어섰지만, 3월초면 2배 가까운 1억7천만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악의 경우 미국의 환자 가 그중 20%인 3천200만명에 이를 수 있고 인도(1천550만명)와 브라 질(1천500만명), 러시아(600만명)

의 환자수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 고 전망했다. 또한 각국의 방역정책과 대규 모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두는 최선의 시나리오를 가상해도 3월초까지 30만명이 더 숨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 서 최선의 시나리오대로 되려면 3 월초까지 미국의 누적 환자가 2천 600만명 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 혔다. 하지만 미국의 상황은 현재 악 화일로다. 존스홉킨스대는 전날 미국의 누적 환자 수를 2천312만1 천여명, 누적 사망자 수를 38만5천

코로나19 백신 접종 1천만명 넘어선 미국…뉴욕시 제이컵 K.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 마 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13일 접종 차례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여명으로 집계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현재 세계 코로나19 치명률은 2.1%다. SCMP는 3월초까지 사망자가 500 만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은 치명률 이 3%를 넘어서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초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했을 때의 수준이라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 전문가를 인용, 그 같은 상황은 세계 의료 체계의 붕 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중국의 최상의 무기는 통제정책이 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 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 상황 에서 이같은 통제정책이 얼마나 더 유효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 다. 또한 미국과 브라질 등지에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 지만 중국은 전체 인구에 백신을 접종하기 전 해외 백신의 부작용 사례를 주시해야 한다고 권고했 다. 연구진은“감염자가 거의 없는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할 필요 가 없다”면서“백신으로 형성된 항체가 오히려 변이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를 더 용이하게 만들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고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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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ANUARY 15, 2021

“장학금 통해 장애아들 꿈이 현실 되도록 응원” CIDA 예술축제 입상자에 TKC 후원 장학금 전달 미주 한인 TV방송국 TKC(대 표 한상기)가‘CIDA 매우 특별한 예술 축제(CIDA Very Special Art Festival)’수상자들에게 12 일 장학금을 전달했다. CIDA(Community Inclusion & Development Alliance)는 장 애인들에게 독립적인 생활을 영 위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이다. 이 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패스트푸 드 체인인 맥도날드도 파트너로 참여해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회 원들과 그들의 가정을 위해 힘쓴 CIDA의 노력을 후원했다. TKC 와 맥도날드는 지난 해 12월‘우리 모두 함께 꿈꾸는 세상’ 이라는 주 제로 온라인 아트페스티벌 및 갈 라를 개최한 CIDA를 후원하고 특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상기 TKC 대표는“어려운 시기 가운데 장애가 있든 없든 모 두가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 기 위해 힘쓰는 CIDA의 활동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뜻있는 행사 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 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의 독립 적인 삶,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미동부노회는 2021년 신년 하례회를 12일 주예수사랑교회에서 개최했다.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전 총회장 강유남 목사, 3번째 노회장 황정옥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미동부노회, 신년 하례회 미주 한인 TV방송국 TKC 한상기 대표(왼쪽)가 CIDA 배영서 회장(오른쪽)에게‘매우 특 별한 예술 축제’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CIDA]

록 CIDA와 함께 마음을 함께하 고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달한 장학금일부는 Very Special Art Festival을 통 해 아티스트의 꿈을 꾸게 된 줄리 아 이 양과 올해 아트페스티벌 수 상자 마크 리 군에게 수여됐다. 배영서 CIDA회장은“Very Special Art Festival은 단지 미술

대회가 아닌, 장애를 가진 학생들 이 소질과 가능성을 찾는 중요한 기회이다 특히 올해는 TKC를 비 롯한 많은 스폰서들의 도움으로 장애가족들에게 어느 때 보다 의 미있는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고 기뻐했다. △CIDA 연락처: 718-224-8197 Ext. 3 email: cida@cidainfo.com

‘기본소득 공약’앤드루 양, 뉴욕시장 출마 선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경 선에 뛰어들었다 중도하차한 아 시아계 정치인 앤드루 양(46)이 뉴욕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NBC 네트워크의 뉴욕 방송인 채널4는 14일 양이 오는 6월에 열 릴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동영상을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은 뉴욕주(州) 출 생으로 현재 맨해튼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벤처사업을 하다 민주 당 경선에 뛰어들어 아시아계 대 선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모든 미국인에게 매월 1천 달 러씩 지급하자는 기본소득을 공 약으로 내세워 인기를 끈 양은 인 터넷 지지를 기반으로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양은 뉴 욕시장 공약으로도 기본소득을 내세웠다. 그는“현재 도움이 필 요한 수십만 명의 뉴욕 주민의 손 에 직접 현금을 지원해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3선 제한 규정에 막혀 출마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열리는 뉴욕 시장 선 거에는 현재 30여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미동부노회(노회장 황정옥 목사) 는 2021년 신년 하례회를 12일 오 전 11시 주예수사랑교회(담임 강 유남 목사, 동사 황용석 목사)에서 개최했다. 신년 하례회는 예배, 나눔과 기 도, 오찬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부노회장 양경욱 목사가 인도했다. 예배의 부름, 신앙 고백, 찬송 가 488장‘내 영혼에 햇빛 비치 니’ , 황용석 목사의 기도, 성경 봉 독, 설교, 찬송가 268장‘온 세상 위하여’ , 연대 기도, 노회장 황정 옥 목사의 신년 하례, 광고, 찬송 가 1장‘만복의 근원 하나님’ ,전 총회장 강유남 목사의 축도 순으 로 진행됐다.

황정옥 목사는 양경욱 목사가 봉독한 창세기 39장 2-5절, 41장 41절, 50-52절을 본문으로‘새해 의 결의-매일 실천하자!’ 는 제목 으로 말씀을 전했다. 황 목사는“요셉을 롤 모델로 하는 삶을 살자” 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연대 기도 순서에는 △황용석 목사-미국과 대한민국 그리고 가 나를 위하여 김상웅 목사-총회와 노회, 지교회를 위하여, 뉴저지미 주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을 위 하여 △Rev. Carrthers-총회 파송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 도했다. 2부 나눔과 기도는 김상웅 목 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회장 황정옥 목사의 부인인

안재현 사모가 찬송가 13장“기뻐 하며 경배하세” 를 하모니카로 연 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노 회원들이 기도 제목을 나누고, 합 심하여 기도한 후에, 양경욱 목사 가 마감 기도를 했다. 유재식 목사의 오찬 기도 후에, 주예수사랑교회의 김환창 장로가 제공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 다. 이날 신년 하례회에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거주하는 노회원 들은 주예수사랑교회에 함께 모 여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누었 으며 거리가 먼 주에 거주하는 노 회원들과 외국에 거주하는 노회 원들은 줌을 이용하여 참석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코로나 이후 뉴욕서 밀린 렌트 20억달러 이상” 입대업자, 주정부 상대로 밀린 집세 지원 확대 요구

앤드루 양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BLM) 운동의 영향으로 흑인 정 치인들의 도전도 적지 않다. 인권 운동가 출신인 마야 와일리 변호 사와 레이먼드 맥과이어 전 시티 그룹 부회장 등은 출마를 선언한 흑인 후보다. 그러나 진보성향 유권자들에 게 인기가 높은 양은 여론조사에 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뉴욕의 교육 개혁을 위한

시민단체가 755명의 민주당 유권 자를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오 차범위 ±3.6%)에 따르면 양은 17%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 위는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 장(16%)이다. 양이 뉴욕 시장이 된다면 아시아계 최초의 뉴욕시 장으로 기록된다. 역대 뉴욕 시장 중 흑인은 지난 1989년 당선된 데 이비드 딘킨스가 유일하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버스전용차로 19일부터 시행 뉴욕시 교통국은 19일 오전 6 시부터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버 스전용차선의 운영이 시작된 다고 밝혔다. 전용차선은 샌 포드애브뉴부 터 노던블러바 드 사이 메인 스트리트와 샌 포드애브뉴부 터 메인스트리 트 사이 키세

나 블러바드 북쪽 방향에서 운영 된다. 교통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일일 15만5천명의 승 객을 위한 버스 주행 속도 개선 △ 트럭 운행 및 하역 작업 개선 △지 역 내 모든 블록에서 자동차 접근 편이성을 높이며 통행 차량수 감 소 기대 △기존 남부방향 관련 규 정 보완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년 동안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이 버스전용차선은 주 7일, 24시 간 버스 또는 트럭, 응급차량만이 운행이 허용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 세입 자들의 밀린 집세가 20억 달러 이 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뉴욕의 주택임대업자들의 이익단 체인‘커뮤니티 주택개선 프로그 램’ (CHIP)이 임대업자들을 상대 로 조사한 결과 18만5천 가구에서 모두 11억 달러의 집세가 밀린 것 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뉴욕시의 임대용 아파트 중 절반 정도였다. 이에 따 라 CHIP은 뉴욕시 전체로 따지면 밀린 집세가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CHIP은 밀린 집세 해결을 위 해 주 정부가 세입자에 대한 지원 금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 서 지난 연말 연방 의회가 통과시 킨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책에는 뉴욕주(州)의 밀린 집세를 처리하기 위한 13억 달러의 예 산이 포함 됐다. 임대업 자들은 주 정부가 연 방 정부의 지원금에 지방 정부

밀린 렌트를 이유로 한 퇴거 조치 중단을 요구하는 뉴욕 시위대

예산을 추가해 밀린 집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CHIP은 세입자들이 지원금을 받 을 수 있는 기준도 완화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주가 1억 달러의 세입자 지원금을 배정했 지만, 신청요건이 까다로워 40%

밖에 지원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을 비 롯한 미국 전역에서 경제난 탓에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가 급 증했다. 뉴욕주에선 집세를 내지 못한 세입자의 퇴거가 오는 4월 말까지 금지된 상태다.


종합

2021년 1월 15일(금요일)

이계송 칼럼

꽃씨 뿌리는 마음

이계송 <자유기고가, 세인트루이스 거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 결의안이 지난 1월13일 미 하원 에서“내란 선동 혐의” 로 민주 당 의원 전원 그리고 10명의 공 화당 의원들이 가세, 232 : 197로 통과됐다. 이는 대통령 탄핵 과 정에서 검찰 역할이 부여된 하 원이 범죄혐의를 확정한 기소 에 해당한다. 최종 탄핵 재판의 결과는 배심원단(Jury) 역할이 주어진 상원 3분의 2에 달려 있 다. ◆ 탄핵 추진, 이면의 의도 뉴욕타임즈는 이번 하원의 탄핵가결을“가장 초당적 탄핵” 이라고 평가했다. 탄핵 투표과 정에서 역사상 처음 가장 많은 10명의 반대파가 찬성표를 던졌 다는 것이다. 백악관 인턴 루인스키와 벌 인 클린턴 대통령의 애정행각 사건,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때도, 1960년 엔드루 존슨 대통 령 탄핵 때도, 모두 자파 대통령 의 비행을 비호 했던 정략적 행 태와 비교한 것이다. 닉슨 탄핵 때는 비교적 훌륭한 평가를 받 았던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이 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조차도 자파 닉슨을 옹호했던 사실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동안 트럼프 탄핵에 대한 미국의 정치/언론계의 대체적 인 여론은 무리수라는 것이었 다. 정략적 투표가 뻔한 일을 가지고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 는 이유였다. 그런데 왜 민주당 은 이를 밀어붙인 것인가? 최종 목표는 트럼프의 차기 2024대선 출마자격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이에 대 한 법률적 분석을 내놓았다. 이 는 1월20일 이후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적절한 타임을 이용 하여 하원의 탄핵결의안을 상 원에 내놓게 될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상원에서 유죄가 확정 되면, 이어진 투표로 대통령직 퇴임 이후의 연금 및 기타 다양 한 혜택을 비롯한 공직 출마 자 격 문제에 대한 투표가 가능하 며, 이 경우는 상원 단순 과반만 으로도 트럼프의 공직 출마자 격을 박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이러한 조치 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권을 염두에 두고, 트럼프를 당에서 몰아낼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 신하는 많은 공화당원들에게도

프 지지자들이 이념으로 뭉쳐, 더 큰 무장공격을 벌일 수도 있 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현재의 공화당의 모습은 똥 싸고 뭉개는 것처럼, 어찌할 바 를 모르고 허둥대는 꼴이다. 워 싱턴 의회 난동사태 이후 대내 외적으로 대망신을 산 데 이어, 조금만 잘못하면 트럼프 극렬 지지자들의 무지한 극성 때문 에 망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 망도 나온다. 여기서 누가 주도권을 잡는

속해서 줄줄이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렇게만 되면, 자연스럽게 공화당도 물갈이가 될지 모른다. 물론 정치권 로비 가 필요한 그들에게도 한계가 있는 것도 또한 엄연한 현실이 라 하겠다. 두번째, 이에 못지않게 중요 한 또 하나의 골치거리는 트럼 프를 지지하며 선거조작 음모 론을 믿는 수많은 기독교 근본 주의 세력들과의 관계다. 공화 당 내에는 이들의 지지를 기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로 가져와서, 모든 나라로부터 복종은 물론, 이 나라의 복종을 추구해야 한다.” 는 것이다. 스텐포드대와 예일대법대 출신이며 대법관 존 로버트 사 무소 클럭 이력을 가진 미국 톱 엘리트 Hawley 같은 사람이 이 런 중세시대의 종교이론을 가 지고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필 자는 비판하면서, 그는 공화당 의 병증의 하나지, 원인이 아니 라고 덧붙인다. Hawley나 트럼프 모두 미 국의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 온 기독교 근본 세력의 산물이 라며,“우리가 이런 세력들과 그들이 이끄는 근본적 병리들 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 면, 또 다른 새롭고, 더 성공적 인 Hawley 버전과 싸워야 할지 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찬성 232대 반대 197로 가결했다. 사진 은 탄핵 소추안 표결 결과 알리는 TV화면.

◆ 재미한인들의 숙제 다행히 공화당 내에는 롬니 와 같은 뼈대 있는 고전적 보수 정치인이 아직 건재하고 있고,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면서도 또한 당의 진로도 챙기는 유연

가 따라 공화당 미래가 달려 있 으로 파워 가도를 쌓아온 유명 다. 현재는 좋은 뜻을 가진 전통 정치인들이 트럼프 외에도 꽤 보수주의자들이 수세에 몰려있 있기 때문이다. <The Power Worshippers : 어 보인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지지 방향에 따라 이들이 재부 Inside the Dangerous Rise of 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Religious Nationalism>의 저 다. 민주사회에서 시장과 정치 자, Katherine Stewart는 최근 는 통하는 면이 있다. 시장에서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돈을 갖고 있는 구매자가 힘을 “왜 그렇게 많은 공화당원들이 갖고 있는 것처럼, 민주사회에 진실과 민주주의 둘 모두와 싸 서도 표를 가진 사람이 표로 원 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가?” 하는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칼럼에서 미주리 상원 서 그렇다. 여기서 우리는 특히 경제계의 힘을 간과할 수 없다 의원, Josh Hawley를 예로 든 는 걸 또한 알 수 있다. 미국 민 다. 워싱턴 의사당 난동사태가 주주의가 돈을 지불하고 정치 일어나던 날, 광장에서 불끈 쥔 를 구입하는 시스템으로서 그 주먹을 공중에 날리며, 선동한 동안 작동해 왔음을 주목할 필 Hawley의 모습을 상기시키면 서, 그의 삐뚤어진 정치적 신념 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로 지난 주 의회에 을 비판한다. 이 칼럼이 밝힌 Hawley의 서 바이든 당선 인준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에게 정·재계 기독교 근본주의, 성경적 세계 일부 그룹에서 정치자금을 끊 관과 정치적 신념은 이렇다. 겠다는 선언이 나왔다. 트럼프 “모든 세속의 병리 현상을 개선 의 적극적 재정후원자였던 라 하고 대처하는 것이 오늘의 정 스베가스 카지노 재벌 셸던 에 치적 도전이며, 하느님의 손길 델슨의 사망 소식에 환호하는 이 닫지 않은 곳이 없는 이 세상 소리도 들렸다. 치사한 정치인 을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바꾸 들에게는 돈줄을 끊겠다는 대 어야 하고, 그리스도의 주권, 그 기업이나 부자들이 앞으로 계 리고 그 메세지를 공공 영역으

한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맥코널 의 활약도 기대된다. 또한 취임 후 바이든 대통령의 화합의 리 더십이 발휘 되리라 기대한다. 건전한 전통 보수자들을 살려, 공화당이 재기하도록 지원하는 일 또한 대통령의 임무의 하나 라는 걸 그가 잘 알고 있을 것이 기 때문이다. 40년, 의회에서 잔 뼈가 굵은 바이든이야말로 양 당정치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 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정치인 이기도 한다. 하지만 공화당은 당분간 혼 란 속에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 을 것이다. 다만 트럼프를 출당 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 다. 현재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 내대표가 주장하고 있기 때문 이다. 이게 현재로서는 공화당 이 숨통을 좀 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 트럼프의 정계 축출 후 그의 열렬한 신봉자들은 어 떻게 될까? 현실적 이해관계 따 라 각자 자기 살길들을 찾아 흩 어지겠지만, 트럼프이즘의 뿌 리는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그들은 미국이 백인의 나라이며, 이번 선거에서 백인

트럼프 탄핵 이후 미국

호소력이 있다.” 면서 특히“공 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맥코 널 의원이 이와 같은 견해를 갖 고 있다” 고 전한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또한 남 북전쟁 후 제정된 미헌법수정 조항14조(3항)을 예로 들어 트 럼프의 차기 공직 출마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조 항은 국가에 대한 반란, 폭동에 참여했거나 지지·후원한 자는 차기 공직을 금한다고 되어 있 다. 이 조항은 트럼프를 공직에 서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기 때 문에 탄핵 결정에 필요한 3분의 2 다수 의결이 필요 없다는 것 이다. ◆ 공화당 어찌 될 것인가? 지난 선거로 상·하원을 장 악하게 된 민주당은 이번 탄핵 발의를 시작으로 어떤 방식으 로든 차기 트럼프 대선 출마를 막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 럼프 시대가 끝나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가 미국정치의 혼란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알 수 없다. CNN은 국가안보 소식통을 인용 트럼

다수가 지지한 트럼프가 정통 대통령 당선자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사회의 가장 큰 도전은 트럼프가 떠난 이후에 도 인종주의가 여전히 기성을 부릴 것이고, 더욱 악화될 가능 성은 여전히 있다는 점이다. 현 재 미국이 겪고 있는 민주주의 의 위기는 바로 여기 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민주 주의 홍역을 앓고 있는 미국사 회가 회생하는 유일한 길은 트 럼프의 인종주의를 넘어서는 일이다. 하지만 그 인종주의는 뿌리가 깊다. 백인우월주의자, 인종주의자들의 생각이 바뀌기 전에는 그 해결방법이 요원한 이유다. 하지만 이번 조지아주에서 해결방법의 하나를 엿볼 수 있 었다. 인종주의자들의 눈에는 국민으로 비치지 않았던 흑인 들이 단결, 역사에 없었던 극적 인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흑 인들도 주권을 가진 국민이라 는 것을 확실히 보여 주었던 것 이다. 미국내 소수계 인종 모두 가 힘을 합쳐, 이를 더욱 살리고 신장, 강화시켜 간다면 백인우 월주의도 변화를 겪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미국이 세계화를 리드 하고, 또한 늘어나는 이민자들 과 함께 점점 다인종사회로 나 아가면서, 낙오가 될 수밖에 없 었던 많은 백인들의 입장을 충 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을 구 제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할 필 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 보다도 누구나 우리 안에 존재 하고 있는 인종주의와 먼저 싸 울 필요가 있다. 특히 재미 한인동포들에게 얘기하고 싶다. 아마도 우리는 일본 다음 가는‘자기민족중심 (ethnocentric)’ 적인 성향을 가 진 민족이 아닌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또한 이를 창피하게 생 각해야 한다. 곁가지이지만, 여기서 우리 재미 한인들의 역할 또한 기대 해 본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 나, 이번 미국 대선과 상원선거 결과를 보라. 조지아에 거주하 는 한인 유권자 숫자만큼 민주 당이 이겼다. 우리 한인들이 흑 인들과의 연대를 통해 정치력 을 더욱 키워 나간다면, 비록 우 리가 소수민족 중에서도 소수 이지만‘스윙보터’ 로서 미국민 주주의를 위해 얼마든지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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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Ⅰ

FRIDAY, JANUARY 15, 2021

… 취임식 앞 겹겹이 봉쇄된 워싱턴 ‘무장군인에 바리케이드’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이 봉쇄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의 취임식을 엿새 앞둔 14일 수도 워싱턴DC는 축하 분위기가 아니 라 군사작전이 벌어지는 군 기지 처럼 느껴졌다. 경광등을 켠 경찰차가 도로 곳 곳을 지키고 있고, 소총으로 무장 한 주 방위군이 일렬로 늘어선 모 습도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취임 식 준비가 아니라 흡사 요새를 쌓 는 일을 하는 것 같았다. 백악관 인근의 프레스센터 사 무실로 가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버지니아주에서 루스벨트 다리를 건너 워싱턴DC로 들어서자마자 전에 없던 검문 경찰이 보였다. 프 레스센터에 가려면 이 길을 따라 백악관 앞 도로를 지나야 한다. 외신기자증을 확인한 경찰이 이곳을 통과시켜줬지만, 얼마 가 지 않아 또 다른 검문 경찰을 만났 다. 이번에는 기자증도 통하지 않 았다. 백악관 직원이 아니면 이 길 을 지날 수 없다며 차를 돌리라고 했다. 워싱턴DC가 비상사태를 선포 하고 전날부터 백악관 인근 도로 를 봉쇄했다는 말이 실감 났다. 한 참을 우회해 프레스센터에 도착했 지만 간선도로가 차단된 탓인지 차가 평소보다 훨씬 심하게 막혔 다. 그나마 프레스센터 건물에서 주차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도로가 또다시 바리케이드로 막혀 있어 결국 주차는 포기했다. 이런 풍경은 바이든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보안 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지만 올해 는 예년과 매우 다르다는 설명이 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 지지 시위대의 의회 난동으로 5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태 이후 보안과 경비가 훨씬 더 엄격해진 것이다. 특히 의회가 쑥대밭처럼 변할

의회난동후 비상사태 선포하며 보안‘초비상’ … 접근제한에 이중삼중 검문 테러 우려에 노상주차 금지·지하철역도 폐쇄… 백악관·의회에 집중 경비 주 방위군 2만명까지 투입…‘첫 흑인 대통령’오바마 취임때의 2배 수준

백악관 앞 도로 통제하고 검문하는 경찰

도로에 펜스 설치 중인 인부들

의사당 주변에 배치된 주 방위군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도로 차단한 경찰

정도로 시위대에 속수무책 뚫린 것은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준비하 는 입장에선 초긴장 상태를 유지 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이 탓에 백악관과 의회 인근 시 내 주요 도로는 원래 취임식 전날 인 19일부터 봉쇄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13일부터 조기 봉쇄에 들어 갔다. 백악관과 어느 정도 거리가 떨 어진 시내 곳곳의 노상 주차장에 도 16일부터 아예 주차가 금지된 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15일 부터는 워싱턴의 13개 지하철역이 폐쇄된다. 특히 취임식 당일 바이든 당선 인의 동선인 의회와 백악관 인근 은 말 그대로 철통같은 경비 태세 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의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백악관으로 이 동한다. 현재 정보당국에는 무장 시위 대가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정 황이 포착됐고, 온라인에서는 트 럼프 지지자들이‘100만 군사 행 진’시위를 벌이자고 촉구하는 글 들이 올라온 상태다.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 스 부통령 당선인 등 요인을 해하 려는 정보가 있어 연방수사국 (FBI)이 이를 추적 중이라는 보도 까지 나왔다. 위기감이 고조된 탓에 워싱턴 에는 지난 6일 난동 사태 후 6천 200명의 주 방위군이 파견된 데 이 어 조만간 1만5천 명 수준으로 늘 어난다. 취임식 당일에는 2만 명까 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신규 실업수당, 다시 100만건 육박… 작년 8월 이후 최다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직 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3일∼ 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5천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넷째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계절조정을 하 지 않으면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 을 청구한 실직자 수는 115만명이 나 된다. 증가폭도 18만1천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컸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크 리스마스와 신년 연휴가 포함된 연말연초 3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 를 보이다 4주 만에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시장 전망 치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 치 중간값인 80만건을 16만건 이 상 웃돌았고, 블룸버그통신이 집 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 최댓값보 다도 많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 는‘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9만9천건 늘어난 527만건으로 집 계됐다. 겨울철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급증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봉 쇄 조치가 재도입되면서 해고가 늘어난 여파로 분석된다. 백신 보급이 이런 문제를 해결 할 전망이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최소 1분기까지는 고용시

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고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말 의회를 통과한 9천억달러 규모의 팬데믹(전염병 의 세계적 대유행) 원조 패키지가 중소기업과 실직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1조달러 이상의 추가 부양 패키지 세부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 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 인 충격을 가하기 직전인 작년 3 월 초까지만 해도 매주 21만∼22 만건 수준이었으나, 3월 셋째주 330만건, 넷째주 687만건으로 폭 증하는 등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 을 기록했다.

이는 첫 흑인 대통령 탄생으로 테러 우려가 제기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9년 1월 취임식 때 보다 배로 늘어난 수준이라는 보 도도 있다. 실제로 연방의회는 부지 전체 가 3m가량 높이의 철제 펜스로 둘 러싸여 있었고, 이 펜스를 따라 소 총으로 무장한 주 방위군이 몇 m 간격으로 의회를 감싸고 있었다. 의사당 내에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주 방위군이 배치됐다고 한다. 외신 사진을 보면 하원이 전 날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 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 때 군인들 이 의사당 내 대리석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장면도 있다. 의회 외곽을 지키는 윌슨 병장 은“잠자리와 먹는 것이 불편하지

만 의사당 바닥에서 자는 사람도 있는데 이 정도는 괜찮다” 고 웃었 다. 6일 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파 견됐다는 윌슨은“가끔 이런 불상 사가 생길 수 있지만 이번에는 심 했다”면서“그래도 미국은 좋은 나라 아니냐” 고 말했다. 의회 인근에 산다는 한 39세 여 성은“워싱턴에서 10년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면서“취 임식을 앞두고 폭력 사태가 발생 해 매우 부끄럽고 가슴이 아팠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고 안타까 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작년 3월 직장 인 호텔에서 해고됐다는 이 여성 은“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관 광객이 줄어 그런지 쉽지 않다” 며

“이번 일로 직장 구하는 게 더 어 려워질까 봐 걱정스럽다” 고 말했 다. 백악관 주변도 경비가 삼엄하 기는 마찬가지였다. 백악관으로 연결되는 인근 도로는 거의 2~3 블록 전부터 이중삼중의 바리케이 드를 쳐서 접근 통로 자체를 차단 하는가 하면, 삼엄한 검문 속에 겨 우 1개 차선의 통행만 허용하는 모 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백악관 건너편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대형 잔디밭인 내셔널 몰 역시 스산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곳은 워싱턴을 찾는 이들의 관 광 명소로서 주변에 박물관과 미 술관이 즐비해 평소 인파가 북적 이는 곳이었다. 이 근처에서 검문하던 한 경찰 은 내셔널 몰에서 공개 집회는 금 지된 상태지만 개인 단위로 산책 하거나 관광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침 시간인데다 삼엄 한 경비 때문인지 이날은 공원 관 계자, 공사 인부 외에는 인적을 찾 기조차 쉽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의 회 난동 사태 외에 전염병 대유행 으로 이미 대폭 축소된 상태다. 과거 취임식은 취임선서가 이 뤄지는 의사당에서 내셔널 몰까지 수십만의 인파가 참석하는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까지 직 접 나서서 국민의 취임식 참석을 말렸고, 대신 내셔널몰에는 다양 한 크기의 국기 19만1천500개를 설 치하기로 했다. 미 언론은 취임식 당일에는 내 셔널몰 자체도 폐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경찰은“정확히는 모르겠지 만 주 방위군 외에 워싱턴 경찰도 경비, 보안에 총동원됐다고 보면 될 것” 이라며“언제까지 이 봉쇄 가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고말 했다.

백악관 참모진에 한국계 지나 리 합류… 영부인 일정담당 국장 엿새 뒤 출범하는 미국 조 바이 든 행정부 백악관 참모진에 한국 계 여성 지나 리가 합류했다. 14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발표한 영 부인 참모진 명단에는 한국계인 지나 리가 일정담당 국장으로 포 함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나 리는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주 롱아일 랜드에서 자랐고 보스턴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취임준비위원회 에서 질 여사를 돕고 있으며 대선 당시 캠프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담당 국장을 맡았 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권에 도전했을 때도 캠프에서

지나 리 백악관 합류 알리는 바이든 인수위원회 보도자료

팀 케인 부통령 후보의 일정을 담 당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법무실과 인사실에서 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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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2021년 1월 15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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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표 코로나19 탈출 로드맵… 1조9천억 달러 경기부양안 접종·검사 확대, 학교정상화 예산 반영… 현금지급·실업급여 추가지급도 포함

민주당, 신속처리 다짐… 공화당과 협상 진통 예상, 바이든 정치력 첫 시험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4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1조9 천억 달러(2천82조 원) 규모의 경 기부양안을 의회에 제안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 인은 이날‘미국 구조 계획’ 이라 고 명명한 예산안을 공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억 제 및 경제 정상화를 취임 이후 최 대 역점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오는 20일 공식 취임 전

에 예산안까지 내놓은 것은 그만 큼 전염병 대유행 억제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 계획에는 취임 100일 까지 1억회 분의 백신 접종을 마치 고 봄까지 대부분 학교의 수업을 정상화하려는 목표를 진전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조9천억 달러 중 4천억 달러는 전염병 대유행 퇴치에 직접 들어 가고, 나머지는 경제 구호와 주정 부·지방정부 지원에 초점을 맞췄

다.

구체적으로 대부분 미국인에 게 1인당 1천400달러의 현금을 지 급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작년 말 의회를 통과한 600달러 외에 추 가로 지급해 총 2천달러가 되게 하 는 것이다. 또 실업급여 추가지급, 세입자에 대한 퇴거 및 압류 중단 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백신 접종을 위해 의회가 이미 통과시킨 80억 달러 외에 추가로

2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진단 검사 를 확대하는 데도 500억 달러의 예 산을 배정했다.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바이러 스 감염 접촉자 추적을 위해 10만 명의 담당자를 고용하는 계획 역 시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선 2천900 만 회분 백신이 배포됐고 1천30만 명이 접종을 마쳤지만, 이는 당초 계획보다 뒤처진 것이라는 게 AP 의 설명이다.

상원 공화,‘트럼프 탄핵열차’탑승할까… 매코널 입장이 관건 50석씩 의석을 양분하게 된다. 상원 표결이 언제 이뤄지든 최 소 17명의 공화당 이탈표가 필요 한 상황이다. 물론 10명의 공화당 하원의원 들이 이탈한 동력이 상원으로 이 어질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상 원에서 무려 3분의 1의‘반란’ 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전 날 트럼프를 변호하려 몰려든 공 화당 상원 의원들의 견해는 17명 의 의원이 유죄를 판결하는 게 지 금으로선 얼마나 어려워 보이는지 를 강조한다” 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역시 공화 당 일각의 트럼프에 대한 의심할 여지 없는 분노에도 트럼프와 공 화당의 절연 정도가 과장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화당 상원의원 대다수는 탄핵과 관련한

주장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 만, 탄핵 찬성 여부에 대해서는 미 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새스 의원은 이미 탄핵 찬성 입 장을 밝혔다. 그는 하원의 탄핵안 추안 가결…상원서 판가름 미 하원, 두번째 트럼프 탄핵소 추안 가결…상원서 판가름 그런데 이를 두고 논란의 여지 가 있다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법률 전문가 사이에서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공직의 대상에 대

통령직이 포함되는지를 놓고 찬반 양론이 있다는 것이다.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 핵안이 부결될 경우 자격 박탈을 추진할 수 있는지를 놓고도 의견 이 갈린다. 대법원은 상원이 탄핵 심리 방

서명한 트럼프 탄핵소추안 들고 있는 펠로시 하원의장

언급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지금까지 벤 새스, 리사 머코스 키, 팻 투미 의원 정도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사임 압박을 한 정도다. 이들 역시 트럼프 퇴진

‘4년뒤 재출마’열어둔 트럼프, 출마 자격도 박탈되나 민주당은 자격 박탈 의지… 탄핵 부결돼도 추진 가능 의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심판대에 오른 가운데 향후 공직 출마 제한도 받을지 주목된 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지 시대위의 의회 난동 사 태 전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에서도 공화당 후보군 중 압도적 1 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와 결부해 공직을 맡을 수 있는 자격 자체를 박탈하는 의결을 하는 방 법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원에 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상원의 탄핵 심리를 앞두고 있다.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시위대 앞 연설에서 의회 난동 사태를 부추겼다며 내란 선동 혐 의를 적용해 소추안을 처리했다. 탄핵안이 상원에서 가결되려 면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 다. 탄핵안 가결은 트럼프 대통 령의 내란 선동 혐의를 인정하는 결과인데, 의회는 이 경우 공직 을 맡을 자격을 박탈하는 의결까 지 추진할 수 있다. 이때 의결 정 족수는 과반이다. 지금까지 의회의 탄핵을 통 해 공직 자격까지 박탈된 사례는 모두 3명이며, 이들은 모두 연방 판사였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 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면 공직 출마를 막는 투표도 추진하

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미 하원, 두번째 트럼프 탄핵소

선 의회를 상대로 한 정치력의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당초 3조4천억 달러, 공화당은 5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주장했지만 의회는 결국 지난달 말 9천억 달러 수준의 부양 안을 처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시 공화당 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일단 9천억 달러 수준에서 예산을 처리한 뒤 추가 부양책을 마련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가결 직후“폭동, 인명손실, 탄핵 수 있다. 등 우리가 여기서 다루는 모든 것 매코널은 전날 하원 탄핵 가결 은 (트럼프의) 거짓말에 대한 결 직후 성명에서“다음 주 바이든 당 과” 라고 말했다. 선인의 취임 전 (상원이) 결론 낼 투미 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 가능성이 없다” 고 말했다. 령이 탄핵당할 만한 위법행위를 상원의 심리와 표결은‘자연인 했다면서도 이후엔“최선의 선택 트럼프’ 를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은 사임” 이라고 했다. 머코스키 의 커진 셈이다. 원도 하야를 요구했다. 어떤 입장을 취할지와 관련해 자진 사임에 방점이 찍힌 것으 그는“법적 논쟁이 상원에 제시되 로, 사임이 안 이뤄질 경우 민주당 면 경청하겠다”고만 했다. 다만 이 추진하는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어떻게 투표할지 최종 결정 내리 입장으로 보기엔 애매모호한 측면 지 않았다” 고 해 전격적으로 탄핵 이 있다. 이들의 사임 요구는 임기 안에 찬성 입장을 낼 가능성도 배 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트럼프 대 제하지 않았다. 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 시간상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도 적법성을 놓고도 논쟁이 벌어질 풀이된다. 전망이다. 투미 의원은 트럼프 사 물론 밋 롬니 공화당 의원 한 임을 촉구하면서도“상원이 더는 명이 이탈했던 작년 2월‘우크라 현직이 아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나 스캔들’탄핵안에 대한 상원 심판을 할 헌법상 권한이 있는지 표결 당시보다는 반란표가 더 나 는 논란 여지가 있다” 고 말했다. 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대 관건은 공화당 상원을 이 “상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끄는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의 스 을 진행할 헌법적 권한이 없다” 고 탠스다. 그의 최종 입장이 다른 의 아예 선을 그었다고 CNN은 전했 원의 투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다.

3분의1‘반란표’나와야 가능… 퇴임 대통령 탄핵 적법성 논란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원에서 탄핵당하면서 이제 공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상원마저 탄핵안을 가결하면 이후 별도의 공직 취임 금지 표결 로까지 이어져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생명은 사실상 끝나게 될 가 능성도 크다. 하지만 상원의 절반 을 차지하는 공화당에서 탄핵에 동조할 의원들이 얼마나 나올지는 미지수다. 초유의 의회 난입사태 를 조장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별개로 공화당 의원들이 실제로 대거 찬성표를 던질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현재 상원 구성은 100명의 의원 중 공화당이 51명, 무소속을 포함 한 민주당이 48명, 공석 1명이다. 최근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이긴 민주당 의원이 22 일께 합류하면 양 진영은 정확히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 성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의 경 기부양책이 올바른 접근법이라며 이를 입법화하기 위해 신속히 노 력하겠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화당은 대규모 경기부 양안이 미국의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제기 하며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상황 이라 의회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 입장에

식 결정에 있어 폭넓은 자유를 갖 고 있음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가 능하다는 의견과, 유죄로 인정되 지 않은 대통령을 처벌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자격을 박탈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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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

FRIDAY, JANUARY 15, 2021

벌써 사면 두고 갑론을박… 여“사과 먼저”야“빨리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의‘국정농 단’사건 재판이 완료되면서 사면 이 정국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사안 자체에 거리두기를 하는 분 위기다. 이낙연 대표가 새해 시작과 함 께 사면 문제를 공론화했다 강한 반발에 부딪혔던데다, 청와대도 이날‘선고 직후 사면 언급은 부 적절하다’ 며 유보적 입장을 보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 다. 이 대표는 이날“당은 국민 공 감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 다” 고 말했다.

개별 의원들의 입장은 엇갈린 국민의힘도 박 전 대통령 형 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확정으로 법률적 제약이 없어진 야권의 사면 요구에“반성과 사과 만큼‘국민통합’ 을 내세워 두 전 로 책임지는 자세부터 보이라” 고 대통령의 사면을 강력히 요구하 반박했다. 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산시장에 출마한 김영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종 춘 전 국회 사무총장은 KBS 라디 전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서 오에서“적대적 분열과 증오가 판 “사면은 빠를수록 좋다” 는 기존 치는 사회가 되지 않았나” 라며 사 입장을 견지했다. 면론에 대해“그런 것들을 씻어낼 그는 그간“박 전 대통령은 구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선의 금 기간이 4년 가까이 돼 내란죄 의 발로” 라고 말했다. 를 저지른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 령보다 더 길다” 며 인도적·국격 를 둘러싼 당내 의견이 정리되지 차원의 사면을 주장해왔다. 않을 경우 찬반‘2라운드’ 가 벌어 유승민 전 의원도 입장문에서 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사자의 반성을 요구하는 여권

과 지지자들의 협량에 대통령이 휘둘리지 말고 사면을 결단하라” 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여권 일각 에서 박 전 대통령만 먼저 사면하 는 이른바‘선별 사면론’ 이 제기 되는 것에 대해서도 형량이 더 낮 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에서 제외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분 위기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박형준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대통 령이 국민 통합을 할 의지가 있다 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정 무수석을 지냈다.

청와대“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사면 언급 부적절”

는 향후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 에 해당한다. 박 전 대통령의 형 확정 직후 사면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 이라는 관측에도 청와대는 신중 한 태도를 유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 과 만나“대법원 선고가 나오자마 자 사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 절치 않다”며“대통령으로부터

(사면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듣지 못했다” 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연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든 상황에서 청와 대가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은 정치 논쟁에 섣불리 휩싸이지 않 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있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 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입 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차 대유행이 급확산기로 접 어들기 전인 지난달 1∼2일(420명 →492명) 이후 약 한 달 보름만이 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2명, 경기 180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325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9명이다. ◇ 위중증 환자 총 374명… 양 성률 나흘째 1% 미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8명)보다 1명 많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4명은 경기(6명), 서울(5 명), 충남(3명), 부산·충북·경 북(각 2명), 대구·인천·광주· 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 데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7명 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27명, 경기 186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337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 늘어 누적 1천2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37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764명 늘어 누적 5만6천536명 이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3명 줄어 총 1만3천48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97만 8천75건으로, 이 가운데 474만4천 51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16만2천323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2천716건으로, 직 전일 5만3천47건보다 33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7%(5만2천 716명 중 513명)로, 직전일 0.99%(5만3천47명 중 524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양성률은 나흘 연 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학계· 저금리 속에 지난해 가계대출이 연구기관·채권시장 전문가들도 사상 최대 규모(100조원)로 불어 대부분‘금통위원 만장일치 기준 나고, 이 유동성이 부동산·주식 금리 동결’ 을 점쳤다. 전문가들은 등 자산으로 몰리면서‘버블(거 무엇보다 코로나 3차 확산 등까지 품)’논란이 커지는 점도 금리 동 고려해 금통위가 경기 방어 차원 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 에서‘완화적 통화정책’기조를 작된다.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앞서 5일 코로나19 관련 경제 불확실성 ‘범금융권 신년사’ 에서“코로나 이 여전히 커 주요국이 금리 동결 위기 후유증으로 남겨진 부채 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제와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도 현 금리 수준을 쉽게 바꾸기 등 해결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고

경고했다. 그는“특히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 태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 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의 취약부문을 다시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기준금리(0.5%) 만으로‘실효하한(현실적으로 내 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 에이 르렀다는 지적도 금리 추가 인하 가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박근혜 형확정에“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정신 구현” 청와대는 14일 국정농단 사건 등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징역 20년형이 확정된 것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복역하게 된 불행 한 사건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 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국민의 촛불 혁명, 국회의 탄핵에 이어 법원의 사법적 판단으로 국정농단 사건

이 마무리된 것” 이라며 이같이 말 했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이라는 헌법 정신이 구현된 것이며,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과 발전을 의미한다” 고 덧붙 였다.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판단에 대해 사실 상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 된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는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

코로나 신규 513명, 나흘째 500명대 유지… 거리두기 막판 조정 지역 484명·해외 29명…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523명,‘2.5단계’범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든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나 흘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천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 는 새해 들어 줄어들기 시작해 지 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500명대 초 14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에도 전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까지 고 대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 등을 국 곳곳에서 소규모 일상 감염이 려해 오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거쳐 거리두기 세부 조정안을 조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발병 장소도 ‘사회적 거리두기’ 와 5인 이상 모 율한 뒤 16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 임금지 조치 등을 연장하는 쪽으 다. 언제든 다시 확진자 규모가 커질 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정부는 ◇ 지역발생 484명 중 수도권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 325명, 비수도권 15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3명 늘어 누적 7만1천241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524명)보다 1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 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 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1.9∼15)간 신규 확 진자가 하루 평균 555명꼴로 발생 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23명으로, 2.5단계 범위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484명, 해외 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이 이 틀 연속 400명대로 떨어진 것은

한은, 금리 0.5%로 동결… 경기방어·자산시장 과열 등 고려

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 하 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 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 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연초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타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 되자 같은 해 3월 16일‘빅컷’ (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 게 내렸다. 하지만 이후 비교적 안정된 금 융시장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 과열 논란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 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지난해 11월 이후 코 로나19 3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

가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 수도 없는 만큼, 금통위로서 는 지난해 7월과 8월, 10월. 11월 에 이어 다섯 번째‘동결’외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 인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 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 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 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오른쪽)와 당원들이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계

2021년 1월 15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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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악몽’현실로…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00만명 넘어 연말연시 지나며 미국 사망자 최다수준… 유럽 속속 재봉쇄

전세계 코로나 확진 9,349만 8천명, 사망 200만 1천명 넘어

누적 확진 1억명 육박, 중남미 브라질은 공공의료 붕괴 우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0만 명을 넘었다. 2019년 12월 31일 중 국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 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 고한 지 1년 14일 만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11시 40 분(그리니치표준시·GMT)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00만453 명이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 도 현재 9천345만8천여명으로, 조 만간 1억명 선을 넘길 것으로 예 상된다. 겨울철인 연말연시를 지나며 특히 미국과 유럽국에서 확산이 격화한 게 최근 사망자 증가를 견 인했다. 유럽국은 피해가 커지자 봉쇄 를 속속 재도입하고 있으며, 중남 미에서도 그간 코로나19 사태를 잘 버텨왔던 국가들의 상황이 급 격히 악화하는 모양새다. ◇미국 사망자 최고수준… 12 일에만 4천500명 육박 미국에선 지난 12일 하루에만 4천491명의 사망자가 나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1월 4일 이후 신규 사망자가 4 천 명을 넘은 날만 6일(4천89명), 7일(4천132명), 8일(4천39명), 12 일, 13일(4천103명)로 닷새에 이른 다.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야간통행금 지 조처를 강화한 가운데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직후 파리에 이어 제2의 도시인 마르세유 거리에 인적이 끊긴 채 스쿠터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부 터 마르세유가 주도인 부슈뒤론 등 8개 주(州)의 야간 통금(오후 8시~오전 6시) 시작 시 각을 오후 8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앞당겼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야간통금 은 일단 이달 20일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그 이전까지 신규 사망자 최다 치가 지난해 30일의 3천877명인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발병 이 후 신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5 일이 최근 열흘 새 나온 셈이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 근 미국의 사망자 수준이“전례 없는 수준” 이라며 팬데믹 초기와 달리 지금은 대도시뿐 아니라 시 골 지역도 코로나19의 타격을 받 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앞으로 약 3주 새 9만2천 명이 코로나19로 추가로 사망할 것으

로 전망했다. ◇유럽, 변이 확산 우려에 속 속 재봉쇄 유럽에선 코로나19 변이 바이 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 국이 봉쇄 조치를 재도입하거나 강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변이가 처음 발생한 영국에선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사망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전날 신규 사망자는 1천564명 으로, 지난 8일(1천325명)을 넘어 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다

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독일에서도 1천244명 이 사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 했다. 지난 3∼4월 6주간 봉쇄를 단 행했던 포르투갈은 최근 연일 사 상 최다 신규 확진, 사망 기록을 세우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15일 부터 한 달간 다시 봉쇄에 들어간 다. 덴마크도 지난 13일 기존의 봉 쇄 조치를 최소 3주 연장했고, 그 전날 네덜란드도 기존의 봉쇄를 3 주 연장했다. 스위스는 오는 18일 부터 재봉쇄에 들어간다. 지난달 15일 이후 오후 8시부 터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해온 프랑스는 이날 전국의 통금 시작 시각을 오후 6시로 앞당겼다. ◇중남미 상황도 악화…브라 질 최대주(州) 의료붕괴 수준 중남미에서도 그간 코로나19 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국가들의 상황이 연말·연초를 지나며 급 격히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신규 확진자 가 두 자릿수를 유지해온 쿠바에 선 지난달부터 신규 확진자가 100 명을 넘어서더니 이달 들어선 300 명이 넘도록 폭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무려 550 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 했다. 우루과이도 지난해 11월 무렵

유럽, 코로나19 확산·변이 우려에 봉쇄 강화·재도입 포르투갈·스위스, 다시 봉쇄… 덴마크, 제한조치 연장 벨기에선 남아공발 변이 첫 발견… 독일, 사망자 역대 최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이 봉쇄 조치를 재도입하거나 연장, 강화하는 등 잇따라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달 8일 영국 을 시작으로 같은달 말부터는 유 럽연합(EU) 27개국에서도 본격 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됐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 AFP 통 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포 르투갈 총리는 전날 오는 15일부 터 한달간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 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면서 연일 사상 최다 신규 확진, 사상 최다 사망 기록을 세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비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 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고 회사 는 가능하면 원격 근무를 시행해 야 한다. 지난해 3월∼4월 6주간 내려진 봉쇄 때와는 달리 학교는 계속해 서 문을 연다. 프로축구는 관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포르투갈에서는 이날 1만566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156명이 숨지면서 사상 최다 신규 확진과 신규 사망을 기록했다. 덴마크도 13일 코로나19,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의 봉쇄 조치를 최소 3주 연 장했다. 덴마크는 지난달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공공장소 모임을 5명으로 제한하고 식당과 술집, 학교를 닫는 등의 조치를 취 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해외여 행 자제를 권고하고 외국 여행자 의 입국도 제한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돼 유럽으로 확산한 변이 바 이러스 감염자가 지금까지 208명 확인됐다. 역시 앞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 스 감염자가 발견된 네덜란드에 서는 같은 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대규모 코 로나19 진단 검사가 실시됐다. 최근 이 나라의 한 초등학교에 서 30명이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 난 이후 항구 도시 로테르담 인근 베르흐스헨훅에는 임시 검사 센 터가 설치됐다. 이는 이 나라의 첫 대규모 검사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정부도 지 난 12일 밤 기존의 봉쇄 조치를 3 주 연장했다. 이 나라는 모든 학 교와 비필수 상점, 영화관, 박물관 과 같은 공공장소 문을 닫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스위스도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오 는 18일부터 재봉쇄에 들어간다. 연방 정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성명에서“월요일(18일)부터 재 택근무가 의무이며 일상 용품을 팔지 않는 상점은 문을 닫아야 한 다. 사적인 시위나 모임(어린이 포함 최대 5명)은 추가적인 제한 조치의 대상”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지난해 12월부터 적용 중인 식당과 문화·스포츠·레저 시설의 운영 중단은 2월 말까지 5 주 연장한다” 고 알렸다. 다만 이번 조처에서 휴교 및 스키 리조트 폐쇄는 제외됐다. 스 위스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주변국의 반대에도 연말연시 스 키장 운영을 강행 중이다. 앞서 스위스는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인 지난해 봄 비필수 상 점의 폐쇄와 휴교 등의 봉쇄 조처 를 시행한 바 있다. 벨기에에서는 남아프리카공 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13일 처음 확인됐다 고 브뤼셀타임스가 전했다. 이는 숨진 한 환자에게서 확인 됐으며, 이 환자는 해외여행을 하 지 않았다고 현지 바이러스 학자 는 밝혔다. 같은 날 벨기에에서는 영국발

“중국, 유럽국가와‘17+1’정상회의 춘제 전 개최 추진” 홍콩매체“중국, 바이든 행정부에 유럽과 강한 유대 보여주길 원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중국과 중·동유럽 국가 간의 ‘17+1’정상회의가 다음달 춘제 (春節·중국의 설) 전 개최될 전 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과 투자협정(CAI·Comprehensive Agreement on Investment) 체결 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중국이 여 세를 몰아 유럽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 국이 유럽 측에 17+1 정상회의 개 최를 제안했으며, 다음달 12일 춘 제 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17+1 정 상회의는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와 CAI 협상으로 연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럽 외교관 은 SCMP에“중국이 CAI 합의로

형성된 유럽-중국 간 긍정적 기류 에 올라타길 원하고 있다” 고 말했 다. 또 다른 유럽 외교관은“중국 이 CAI 합의 협상을 끝낸 후 미국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를 향해 중 국-유럽 간 강한 유대를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를 보내고 싶어한다” 고 밝혔다. 이어“사실 많은 유럽 국가들은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특히 작은 나라들이 중국의 영향력 안에 들어갈 수밖 에 없다” 고 설명했다. SCMP는 이번 회의의 의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지만, 외교관들은 현재 이와 관련한 논 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 했다. 2012년 출발한 17+1 정상회의 는 2019년 4월 크로아티아에서 8 번째 회의를 개최한 뒤 중단됐다. 매년 참여국들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부터 문화 교류까지 상

호 협력할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문서에 서명해왔다. 이 회의 에 대해 유럽국가들은 중국이‘분 할 통치’전략으로 EU 공동체의 연대를 훼손한다고 비판해왔다. 17+1 정상회의 참여국 중 5개 국은 EU 회원국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이 회의에 참석할 자국 대표를 기존 리커창 (李克强) 총리에서 시진핑(習近 平) 국가 주석으로 상향 조정하면 서 회의의 무게감을 한층 높일 계 획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에 맞춰 그해 4월 열릴 예정이던 회의에 상대국들 도 대통령들이 참석해주길 기대 했으나, 일부 국가의 반발과 코로 나19로 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당시 친중 성향을 보여온 밀로 스 제만 체코 대통령은 중국의 투 자 부진 문제를 거론하면서 17+1 정상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8명 추가 로 확인됐다. 독일의 경우 13일 코로나19 하 루 사망자가 1천200명을 넘어서 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넘어 섰다. 독일도 문화·체육시설과 레

까지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그쳤지만 이후 꾸준히 늘어 이달 10일에는 역대 최다치인 1천12명 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미국 에 뒤이어 세계 2위인 브라질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세 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대 주인 북부 아마조나

스주는 지난해 4월 이후 피해가 가장 심각해져 저녁 7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했 다. 주도(州都) 병원에선 중환자 실의 병상과 산소호흡기까지 부 족해 환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 는 실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이 전했다.

스토랑에 더해 학교와 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닫는 전면봉쇄 조처 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고 사적 모임은 같은 가구 외에는 1명만 허용하는 등 제한을 강화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2만명 안팎에 이르고 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 르트코흐연구소(RKI)의 디르크 브로크만 전염병연구자는 추가로

접촉을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 현 재의 봉쇄 조처는 지난해 봄 수준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 며,“백신 접종은 매일 1천명이 사 망하는 수준에서 우리가 빠져나 오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영국은 지난해 9월 출현한 변 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감 염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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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삶의 향기

마음이 따뜻한 사람

FRIDAY, JANUARY 15, 2021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89>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오래 전에 생계 유지를 위해 구 멍가게 규모의 장사를 한 적이 있 었다. 장사라고 하지만 물건을 파 는 가게가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 하는 가게라서 몸으로 때워서 벌 어먹어야 하니 늘 바빴다. 돈은 벌 었냐고? 모아 놓은 돈이나 있어서 큰 규모로 시작했더라면 사람도 몇 명 고용하고 돈도 잘 벌고, 골 프도 즐기며 살았을지도 모르는 데 나는 거의 빈손으로 시작했기 에 늘 근근이 먹고 사는 정도였다. 작은 가게를 아내와 둘이서 꾸려 나가려니 늘 몸이 고달팠고, 마음 은 늘 바빴다. 그러니 어쩌다 아는 사람이 가 게를 방문해도 별로 반갑지 않았 다. 하던 일이 밀려서 마음이 바쁘 니 대개는 서서 얘기를 나누었지 “ … 세탁소를 거의 빈손으로 시작했기에 늘 근근이 먹고 사는 정도였다. 작은 가게를 만, 눈치 없는 방문객이 갈 생각도 아내와 둘이서 꾸려나가려니 늘 몸이 고달팠고, 마음은 늘 바빴다. 그러니 어쩌다 아는 않고 눌러앉아서 한가한 얘기나 사람이 가게를 방문해도 별로 반갑지 않았다. … ” 꺼내면 속에서 불이 났다. 바쁘니 인제 그만 가라는 눈치를 주어도 못 알아채고 뭉그적거리면 그냥 쥐어박고 싶었다. 일할 시간을 빼 앗는 불청객이 그만큼 미웠다는 얘기다. 그런데 1년여 전에 세상을 떠 난 D 씨는 나와 매우 달랐다. 그와 그의 아내가 운영했고 지금은 그 의 아내가 혼자 운영하는 가게는 엄청나게 규모가 크다. 기계 설비 도 대단하고 고용한 종업원도 여 러 명이다. 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백수 가 되고 난 후에 어쩌다 거기에 들 러 보면 쉴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 와 바쁘게 일하는 종업원들의 모 습, 그리고 분주하게 오가며 작업 지시를 하는 그를 보며 참 대단하 “ … 그런데 1년여 전에 세상을 떠난 D 씨는 나와 매우 달랐다. … 어느 날 D 씨 가게에 다고 생각했다. 바쁜 사람의 시간 들렀더니 그 부부가 가게에 들린 동네 어르신에게 자리를 권하고는 차를 대접하고, 신 을 빼앗기가 미안해서 인사만 하 문과 잡지를 읽으시라고 갖다 드리고 … ” 고 나오려고 해도 한사코 붙잡고 는 꼭 점심을 먹여서 보냈다. 점심 도 그 부부는 짜증스러워하지 않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한다는 걸 도 고마웠지만, 내 건강에다가 식 고 늘 따뜻하게 맞아 주더라고 했 그 업종에서 일해 본 사람은 다 안 구들 안부까지 찬찬히 물어보는 다. 다. 보통 사람은 불청객에게 어쩌 그가 참 고마웠다. L 씨 부부는 아버지가 아침마 다 한 두 번 정도는 그렇게 잘해드 몇 년 전에 그 가게 부근에 사 다 D 씨 가게에 들러서 시간을 보 릴 수는 있겠지만, 매일 같이 오랫 는 L 씨의 부친이 한국에서 방문 낸다는 걸 알았지만, 한국 사람이 동안 그렇게 잘 대해 드리기란 참 한 적이 있었다. 그분이 아침마다 별로 없는 이국에서 매일 그 가게 어려울 것이다. 특히 나 같이 인정 집 주위의 길을 따라서 30분 정도 에 들르는 걸 큰 즐거움으로 아는 머리 없는 사람은 금세 불편한 심 산책을 했는데 어느 날 D 씨 가게 아버지를 만류할 수 없더라고 했 기를 드러냈을 것만 같다. 에 들렀더니 그 부부가 그 어르신 다. D 씨 부부에게는 미안했지만 날씨가 몹시 추운 요즈음 마음 에게 자리를 권하고는 차를 대접 즐거워하는 아버지를 보고 그냥 이 따뜻한 D가 그립다. 오래오래 하고, 신문과 잡지를 읽으시라고 마음속으로만 그들에게 고마워했 우리 곁에서 함께 지내다 가지 않 갖다 드리고, 일하는 짬짬이 말을 다고 한다. 미국 생활을 잘 모르는 고 뭐가 그리 바쁘다고 아직도 한 걸며 관심을 표해 주더라고 했다. 어르신은 별 생각 없이 가벼운 마 창인 나이에 왜 그리 서둘러 저세 그렇게 해서 그분이 미국에 계 음으로 아침마다 그 가게에 들렀 상으로 떠났는지 알 수 없다. 얼마 시던 6개월 내내 매일 D 씨의 가 을 것이다. 전에 외손자를 보았다는 소식을 게에 들러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일 아침 시간이 얼마나 바쁜지, 그 듣고서 천국에서 기뻐할 그의 모 과가 되어 버렸는데, 매일 가게에 정도 규모의 가게를 운영하려면 습이 떠올랐다. 들러서 적지 않은 시간을 빼앗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고 때로는 (2016년 2월 15일)

“It’ s an even exchange for our passage on Air Force One many would kill for,” Stella said. “But I need you both at hand,” Eisenhower closed the subject. “You think Khrushchev will let your family come over in spite of the U2 incident?” Peter had mentioned his intent to ask Khrushchev to allow his entire family in Uzbekistan to come to the States for a visit with his resurrected father who might pass any minute. “I think he will, if only to brag he is a man of compassion and also of his word.” “Whereas I am not.” “To salvage something out of this U2 business which he must realize now has backfired on him he has to play the personal angle against you, the top dog on the block.” Eisenhower burst into uncontrollable laughter, ending up in a fit of coughing. “Shall I ring the kitchen staff to bring something, Dad?” John asked, at a loss without Mamie, Ike’ s personal nurse. “No, I’ ll be all right,” Eisenhower waved off, drinking a glass of water and regaining composure. “It’ s 8:30,” Stella said rising. “We’ ll grab our luggage and get going.” “Sit down,” Eisenhower said. “Relax. The plane leaves at 10. Marine One will get us there in five minutes.” “Shouldn’t we go separately and meet you plane side like the rest?” Stella asked. “We don’ t want them to hate us.” “They have no cause. They can’ t do what you do or be what you are. You are no competition or threat to them.” “So you were saying that Tsetung Mao had caused a Korean genocide or holocaust on a scale far greater than the one perpetrated by Stalin,” John returned to a subject previously touched on, as he sought to pump Peter for information on the Korean War whenever he had a moment with him. Only two years apart in age, John the younger, the two men had hit it off well from the beginning as Korean War buddies, though their paths had never crossed. Fearing the dire consequences of his possible capture by the enemy, the US Army had pulled John out of an infantry regiment and assigned him to headquarters duties, then made him an aide to his father, setting a pattern for all future sons of Presidents. So their exalted pedigree worked against them as far as their military career was concerned: denied combat experience, they couldn’ t rise to command ranks. This suited John fine: if he couldn’ t command armies, he decided to write about it as a military historian. Fascinating to him was Peter’ s checkered career fighting on one side and then the other of the Korean War. “The other conclusions I reached when 4 out of 5 Red Chinese POW’ s I interrogated were Korean Chinese, many born and raised in China.” Peter answered. “They were drafted into the so-called Volunteer Army and sent into battle after quaffing ale spiked with opium. Stoned, they ran into hails of bullets unaware.”

“누구나 한번 타 보았으면 하는 공군1 호기에 우리가 타게 되어 비긴 셈이네요” 스텔라가 말했다. “그러나 내가 너 희 둘 다 필요해”아 이젠하워가 그 화제 를 끝맺었다.“흐루 시초프가 U2기 사건 박태영(Ty Pak) 에도 불구하고 네 식 <영문학자, 전 교수, 구들을 다 미국으로 뉴저지 노우드 거주> 보내줄까?” 피터가 언제 세상 을 떠날지 모르는 되찾은 아버지를 방문하도록 우 즈베키스탄 가족들을 모두 미국에 오게 해 달라고 흐루시초프에게 청해보겠다는 의향을 말한 적이 있었다. “자기가 동정심 많고 약속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그렇게 할거예요.” . “나는 그렇지 않은데 비해서.” “이제 오히려 역효과를 본 것을 느끼는 이 U2건 에서 뭐라도 건지기 위해 동맹의 대장인 대통령님 께 사사로운 면에서 공격하려 들거예요.” 아이젠하워가 걷잡을 수 없는 웃음보를 터뜨리 며 심하게 기침을 하고 말았다. “주방 사람들한테 뭘 가져오라고 할까요, 아 빠?”존이 아이크의 개인 간호사 메이미가 없어 당 황하며 물었다. “아냐, 괜찮아”하고 아이젠하워가 물 한 컵을 마시며 차분해졌다. “지금 8시30분이예요”스텔라가 일어나며 말했 다.“짐 가지고 출발 해야겠어요.” “앉아 진정해”아이젠하워가 말렸다.“비행기가 10시에 떠나고 해병1호기가 5분이면 데려가.” “다른 사람들처럼 우리도 따로 가서 비행기에 서 뵈야하지 않을까요?”스텔라가 물었다.“저희를 미워하면 어떻게 해요.” “그럴 이유가 없지. 너희가 아니고는 너희가 할 수 있는 일을 못해내니 경쟁이나 위협이 안돼.” “그래 스탈린이 저지른 조선인 종족학살보다 모택동이 더 대규모의 참살을 했단 말이죠”하고 존이 얼마 전에 짧게 다룬 제목으로 돌아갔다. 그는 피터와 잠간이라도 같이 있으면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다. 존이 두 살 아래인 두 사람은 비록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한국전쟁 전우로 처음부터 통했다. 적에 게 생포될 때의 결과가 두려워 미 육군은 존을 보병 연대에서 빼내 사령부 임무를 주고 나중에는 아버 지 보좌역을 시킴으로 앞으로 대통령 아들들 군대 복무의 표본이 되었다. 전투 경력이 없으면 사령관 진급이 안 되는 만큼 그들의 뛰어난 출생 배경이 군 대에서 성공하는 데는 오히려 걸림돌이었다. 그러 나 이는 존에게 딱 맞았다. 군사령관이 안 될 바에 야 군사 역사학자로 피터에 대하여 쓰기로 마음먹 었다. 특히 그에게 매력적인 것은 처음에 한쪽을 위 해 싸우다 나중에 반대편이 된 그의 파란만장한 경 력이었다. “내가 심문한 중공 포로 다섯 명 중에 네 명이 중국에서 낳고 자란 조선족 중국인이었는데 그밖 에 다른 결론이 없어”피터가 답했다.“소위 의용군 에 징집된 그들에게 아편을 탄 술을 먹이고 전투로 밀어냈어. 취해서 몽롱하게 총알 소나기로 뛰어든 거야. 장진호 전투 때 당시 모든 지도가 일본어로 되어 있어 쇼신호라고 알려졌는데 우리 군대가 한


2021년 1월 15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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