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20, 2018
<제387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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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으로 재단 설립” 故 종현 유작앨범 23일 공개
故 종현
지난달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의 종현이 생전에 완 성한 유작이 공개된다. 20일 소속사 SM엔터테인 먼트에 따르면 종현의 유작 앨범‘포트 아티스트(Poet
Artist)’ 가 23일 낮 12시에 음 원으로 발매된다. 뮤직비디오 도 함께 공개한다. 24일에는 오프라인에 음반으로 나온다.
<관련기사 B3면>
2018년 1월 20일 토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슬기로운 감빵생활’종영 시청률11.2%… 100분이 짧았던 만담 릴레이…다채로운 캐릭터 향연 매회 100분이 짧게 느껴졌던 만담 릴레이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감옥을 배경으로 온갖‘도둑놈’ 들 을 내세운 호기는 좋았지만 과연 얼마 나 시장성이 있을까 했던 이야기가 지 상파도 어려운 시청률 10%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tvN 수목극‘슬기로운 감빵생활’ 이 18일 시청률 11.2%로 막을 내렸다. 자 체 최고 시청률이자, 지상파를 제친 기 록이다. 일단 멍석을 깔아놓으면 끝도 없이 이야기를 빚어내는‘신원호 사단’ 은 이번에도 16부 내내 90~100분짜리 드 라마를 선보이며 화수분같은 입담을 과시했다. 철창 안 한정된 공간의 제약 은 각 캐릭터의 역사를 통해 가뿐히 해 결하고, 범죄의 무게와 악당들의 횡포 는 재치있는 반전들과 따뜻한 휴머니 즘으로 넘어섰다. 사회의 부조리와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사를 블랙코미디로 실어나른‘슬 기로운 감빵생활’ 은 한국 드라마의 다 양성 확대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기게 됐다. ◆ 회당 100분 드라마…지상파 수목 극 제쳐 회당 60분짜리 드라마를 한주에 두 편씩 만들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신원 호 PD는‘응답하라’시리즈에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 에서도 매회 100 분에 육박하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지상파는“자본으로 밀어붙인 대기 업의 횡포” 라며 일제히 비난했지만, ‘슬기로운 감빵생활’ 은 꿋꿋하게 16부 내내 긴 이야기를 선보였고 밤 10시 지 상파 수목극과‘맞짱’ 을 떴다. 지상파 수목극보다 50분 먼저 시작해 시청자 를 선점하고, 100분 편성해 시청자의 이탈을 막은 편성은‘슬기로운 감빵생 활’ 이 결국 지상파를 제치고 수목극 왕 좌를 차지하게 만들었다.
SATURDAY, JANUARY 20, 2018
선미‘주인공’표절 논란 작곡가 테디“100% 창작물” 선미(26·본명 이선미)의 새 싱글 ‘주인공’ (Heroine)이 표절 논란 속에서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 18일 오 후 6시 공개된‘주인공’ 은 19일 오후 5 시 기준으로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 다, 올레뮤직, 엠넷뮤직, 네이버뮤직, 몽키3 등 8개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주인공’ 은 선미가 JYP엔터테인먼 트에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 적한 뒤 내놓는 두 번째 싱글이다. 이 곡은 지난해 8월 발매한‘가시 나’ 의 프리퀄(원작보다 앞서 일어난 이 야기)로,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 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와 투포가 작 곡했다. 그러나 일각에서‘주인공’ 이 영국 다. 이 노래는 당시 영국 싱글 차트 1위 걸그룹‘걸스 어라우드’ (Girls aloud) 출 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신의 셰릴 콜(35·Cheryl Cole)이 2009 논란이 커지자 더블랙레이블 측은 년 발표한 솔로곡‘파이트 포 디스 러 “ ‘주인공’ 은 100% 창작물로, 논란이 브’ (Fight for this love)와 곡의 전개가 되고 있는 곡을 참고한 일이 전혀 없음 유사하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하고 있 을 분명하게 밝힌다” 고 반박했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2013년 첫 솔로곡‘24시간이 모자라’ 와 2014년 솔로곡‘보름달’ 을 냈다. 지 난해 원더걸스가 해체한 뒤에는‘가시 나’ 를 흥행시키며 홀로서기에 성공했 다.
FNC,‘정용화 입대 미루려 대학원行’주장에“사실무근” “군 복무 성실하게 수행할 것…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
물론 이야기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 능했다. 매회 100분을 꽉 채운 단단한 이야기 덕에‘슬기로운 감빵생활’ 은 13회에 10%를 넘어서더니 16회까지 4 회 연속 10%를 밟았다. 18일 밤 10시대 경쟁한 드라마는 KBS 2TV‘흑기사’8.3%, SBS TV‘리 턴’7.8%-9.0%, MBC TV‘로봇이 아 니야’2.5%-3.2%로 모두 10% 아래 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처럼 긴 이야기로 인해 ‘슬기로운 감빵생활’ 은 다른 드라마보 다 촬영을 일찍 시작했음에도 제작 지 연으로 인해 지난 연말 한주 결방을 피 할 수 없었다. ◆ 탁월한 캐릭터 플레이…마이너 소재 메이저 무대로 캐릭터를 살리는 데 있어 탁월한 ‘신원호 사단’ 은 이번에도‘둘이 먹다 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만큼’맛있는 캐릭터 놀이를 펼치며 시청자가 이야 기에 쏙 빠지게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교도소가 주는 태생적인 거부감은 초 반에 날아갔고, 드라마는 입체적이고 정밀한 캐릭터의 향연으로 채워졌다. ‘헤롱이’이규형과‘문래동 카이스 트’박호산은 이 드라마가 발굴한 최고의 스타다. 그 둘을 중심으로‘유 대위’ 정해인과 ‘고박사’정민성도 주목받았고, 교도 관을 연기한‘기성 스타’정웅인과 정 경호는 이 드라마 에 합류한 것이 탁
월한 선택이었음을 보여줬다. 틈만 나면 익살을 떨다가도, 살 떨 리는 위기의 순간을 곳곳에 지뢰처럼 설치해놓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 작법은 16부 내내 유효했다. 살아 숨쉬 는 풍성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다 양한 화음이 그러한 이야기의 리듬과 기막히게 보조를 맞추면서 감옥 이야 기라는 마이너 소재가 메이저 무대에 서 춤을 추게 됐다. 5%면 대박일 줄 알 았던 시청률이 10%를 넘어선 것이 이 를 보여준다. ◆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 ‘슬기로운 감빵생활’ 은‘죄는 미워 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는 말 위에 집을 짓기 시작한 드라마다. 교도소를 미화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교도소에 들어간 살인자, 마약쟁이, 사기꾼, 도박 꾼, 도둑놈, 조폭 등을 인간적으로 조명 하며 측은지심을 유발한 것은 사실이 다.‘알고 보면 착한 사람’ 이라는 말을 죄수들에게 적용해 각 캐릭터에게 이 유와 변명과 해명의 시간을 주며 휴머 니즘 스토리를 강화했다. 특히 새빨간 모함으로 인해 억울하 게 누명을 쓰고 들어온 군인, 여동생 강 간 미수범을 쫓아가 때렸다가 폭행치 사범이 된 야구 슈퍼스타, 대학생 딸의 윤간범들을 죽인 대기업 간부처럼 누 가 봐도 억장이 무너지는 경우들을 내 세워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세상사 언 제 어디서 돌멩이가 날아들지 알 수 없 고, 어느 때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탁월한 이야기꾼들은 이러한 전 략을 통해 결국 교도소가 아닌, 사람 사 는 이야기를 남겼다.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29) 가 입대 연기를 위해 경희대 박사과정 에 진학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소속사 가 강력히 반박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9일“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은 해당 학과에 대한 관 심과 대학교 측의 요청 등으로 이뤄진 것” 이라며“입대 연기와는 전혀 무관 한 일” 이라고 밝혔다. 이어“정용화는 정상적인 연예 활동 등을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입 대를 연기했다” 며“입대연기 수단으로 대학원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는 주장 은 사실무근”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앞서 정용화는 수차례 언 론 인터뷰를 통해 입대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며“군 복무 시기가 되면 성실 하게 수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용화는 2016년 10월 응용예 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하고도 면접 평가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고, 2개 월 뒤 추가 모집 과정에서도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종 합격한 것으 FNC 직원이 수업에 대리출석했다 로 조사됐다. 는 보도에 대해서도“사실이 아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희대는 전날 한균 라며“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강 태 대외협력부총장을 포함한 실무진 력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고 선 회의를 열어 정용화에 대한 입학취소 에 대해 논의했다. 을 그었다.
방송계‘상품권 임금’관행 없앤다…매년 점검 정부-방송사,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회의 결과 최근 문제가 된 방송계의‘상품권 임금 지급’관행을 없애고자 정부가 외 주제작시장 실태 조사 대상에 상품권 임금 문제를 포함해 매년 점검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문화체육 관광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 신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개 부처와 9 개 방송사업자(KBS, MBC, SBS, EBS, TV조선, JTBC, 채널A, MBN, CJ E&M) 가 참석한 가운데 방송사, 외주사 간 불 공정 관행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 혔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발표된‘방송프 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 선 종합대책’ 이 시장에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하고 특히 임금 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문제는 근절
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는 2016년 7월 종영한 SBS TV 예 능‘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 가 외주 스태프에게 임금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비난을 받 은데 따른 것이다. 방송사들은 이 날 회의에서 정부 의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대책에 적극적으 로 협조하고 상품 권 임금 지급, 안 전사고 등이 재발 하지 않도록 자체 개선방안을 보강 해 철저히 이행하 겠다고 말했다.
방통위 고삼석 상임위원은“대책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방송사-제작사정부가 긴밀하게 협조해야 할 것” 이라 며“이를 계기로 방송사와 독립제작사 간 상생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 다” 고 밝혔다.
연예
2018년 1월 20일(토요일)
故종현 유작 앨범 나온다 23일 공개… SM“수익금으로 재단 설립” 지난달 세상을 떠난 샤이니의 종현 이 생전 완성한 유작 앨범이 23일 공개 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샤이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종현의 앨범 명은‘포에트|아티스트’ (Poet|Artist) 로 23일 낮 12시 전곡 음원이 공개되고 24일 음반이 발매되며 앨범과 함께 준 비한 뮤직비디오도 음원과 동시에 공 개된다” 고 19일 밝혔다. 이 앨범은 종현이 세상을 떠나기 전 까지 준비한 신보로 새해 발매될 예정 이었다. SM은“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한 종현 의 마음이 여러분께 잘 전해지기를 바
란다” 며“이번 앨범 수익금 전액은 종 현의 어머니께 전달되어, 어려운 환경
에 처한 분들을 돕는 재단 설립의 밑거 름이 될 예정” 이라고 전했다.
BTS 트위터 팔로워 1천200만 돌파…빌보드 “강력한 팬덤 덕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트위터 팔 로워 수가 1천200만 명을 돌파했다. 19일 오후 6시 기준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팔로워는 1천207만8천명이다. 지난해 11월 한국 계정 최초로 1천만 팔로워에 도달한 지 두 달 만에 200만 명이 불어난 것이다. 이에 빌보드는 17일‘BTS, 트위터 팔로워 1천200만명 기록’ 을 제목으로 한 기사에서“BTS의 팔로워는 공식 계 정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계정까지 합하면 2천만 명이 넘는다” 고 보도했다. 빌보드는“BTS의 팬들은 멤버들이 직접 올리는 메시지를 보기 위해 트위 터로 몰려든다” 며“강력한 팬덤 아미 (ARMY)는 BTS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고 평가했다. 또한 한 방탄소년단 팬픽(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인터넷 소설) 리아는 이를 기념해 자사의 상징인 파 이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 랑새를 본뜬 상패를 방탄소년단에 전 세를 타기도 했다고 전했다. 달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2년 12월 17 이들은 2017년 글로벌 소셜 미디어 (Shorty 일 첫 게시물을 올린 뒤 4년 11개월여 시상식‘제9회 쇼티 어워즈’ 만인 작년 11월 13일 오전 11시 15분 Awards),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팔로워 1천만명을 돌파했다. 트위터 코 ‘톱 소셜 아티스트’
양요섭, 내달 6년 만에 솔로앨범…”자작곡 포함돼” 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28)이 약 6년 만에 솔로 앨범을 선보인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양요섭이 2월 중순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며“일 본 삿포로에서 재킷 촬영을 마치고 뮤 직비디오 촬영을 앞뒀다” 고 19일 밝혔 다. 솔로 앨범은 2012년 11월‘카페인’ 을 타이틀곡으로 한 앨범 이후 처음이 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하이라이트 콘서트의 솔로 무대에서 선보인‘별’ 을 비롯해 양요섭이 작사·작곡한 곡 들이 포함되며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 업도 했다. 소속사는“양요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이라며“양요섭뿐 아니라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상반기 개인 활동에 집중할 계획” 이라고 말했 다.
모모랜드 주이, 학교 폭력 가해자 루머에 “허위사실, 법적대응” 더블킥컴퍼니가 소속 걸그룹 모모 랜드 주이(19)의 학교 폭력 관련 루머 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 했다. 더블킥컴퍼니는 19일“각종 포털사 이트와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주 이의 학교 폭력 관련 글은 악성 루머이 며 허위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 고말 했다. 이어서“소중한 꿈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녀들이 더 이상 거짓된 소문에 상처받지 않도록 부탁 드리며 이후 악의성 짙은 비방과 루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 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 이라고 덧붙였 다. 지난달 MBC‘라디오 스타’ 에 출연 해 예능감을 보여준 주이는 최근 온라 인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루머에 휩싸였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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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설정도… 평일 시청률 최강자‘내 남자의 비밀’ 20% 넘기며 절정 치달아…꼬이고 꼬인 막장 스토리로 강한 극성 불가능은 없다. 어떤 설정도 가능하 다. 시청자는 또 어떤 비밀이 밝혀질까 침을 꼴깍 삼키며 집중한다. 덕분에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평 일 시청률 최강자다. 톱스타가 즐비하 지만 시청률 10%가 어려운 밤 10시 미 니시리즈 드라마들의 코를 단번에 납 작하게 만든다. KBS 2TV 저녁 일일극‘내 남자의 비밀’ 이 막장 요소를 한껏 살린 강렬한 극성을 과시하며 매일 저녁 8시 가가호 호 보는 최고 인기 드라마로 떠올랐다. ◆ 시청률 20%…’콩가루 집안’의 막장 스토리 ‘내 남자의 비밀’ 은 새해를 기분 좋 게 시작했다. 지난 1일 처음으로 20% 를 돌파한 이래 10일과 17일에도 20% 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18일 15.1%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이후 평일 시청률 최강자로 올라서며 연일‘맹위’ 를떨 치고 있다. 드라마는 꼬일 대로 꼬인‘콩가루 집안’ 의 막장 스토리를 그린다. 출생의 비밀이 동시다발로 터지고, 입양과 파 양, 아동 유기, 살인과 바꿔치기, 감금 과 거짓말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 어진다. 대개 막장 드라마라고 해도 출 생의 비밀은 한 건만 등장하는데,‘내 남자의 비밀’ 은 무려 4명이 출생의 비 밀을 안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이들의 가족관계는 입이 쩍 벌어질 만큼 꼬인 다.‘설마 이렇게까지는 안 쓰겠지’싶 은 설정마저 등장하니 시청자는“기가 막힌다” 면서도 어디까지 가나 보자는 심정과 호기심으로 속절없이 이 막장 스토리에 빠져들고 있다. 출발은‘왕자와 거지’ 였는데, 왕자 와 거지가 나란히 두 명의 여성과 엮이 면서‘복잡성’ 을 높인 드라마는 알고 보니 왕자와 거지가 어린 시절 헤어진 쌍둥이였다는 폭탄을 17일 터뜨리며 끝 모르게 질주하고 있다. 그사이 거지 가 왕자를 살인교사하는 일까지 벌어 졌다. 제작진은 이 드라마에 대해“따뜻한 가족애, 사랑이 넘치는 가족드라마” 라 고 소개했지만, 말도 안되는 일이 계속 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다. 하지만 그러한 자극적인 이야기가 묘한 중독성을 발휘하면서 매일매일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 송창의 1인2역 극의 중심잡아 ‘내 남자의 비밀’ 은‘흙수저’ 가외 모가 닮은 재벌 3세의 역할 대행을 하 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송창의 가‘흙수저’ 인‘한지섭’ 과 재벌가 손자 ‘강재욱’ 을 동시에 연기하는데, 한지 섭과 강재욱 모두 가정이 있어 일이 꼬 이고 꼬인다. 송창의가 열등감과 욕망에 휩싸인 한지섭, 자신감 넘치고 오만한 강재욱 을 오가며 펼친 연기는 극의 중심을 잡 으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그는 강 재욱이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노숙자 신 세로 발견되고 이후 결국 사망하는 과 정은‘제3의 길’ 로 소화해내며 다채로 운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이휘향과 박정아가‘악의 축’ 인‘위선애’ 와‘진해림’ 을 맡아 온 갖 거짓말과 모략을 꾸며내는 일을 무
한 반복하고, 이덕희가 모성애라는 이 정성효 KBS드라마센터장은 19일 름으로 선과 악을 오가는 인물‘박지 “이제는 막장이라기보다는 이러한 이 숙’ 을 맡아 이들과 보조를 맞춘다. 야기 구조가 하나의 장르로 안착이 된 이 드라마 속‘엄마’ 들은 저마다 자 것 같다” 며“남미 지역 텔레노벨라처 신이 배 아파 낳거나 가슴으로 키운 아 럼 극성이 높고 센 이야기를 보려는 시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 또 아이를 이 청자들의 욕구를 무시할 수 없다” 고말 용해 복수를 하거나 탐욕을 채우려고 했다. 한다. 그런 거짓말과 욕심이 충돌하면 정 센터장은“그래도 KBS로서 지나 서 막장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 드라 치게 반인륜적이거나 자극적인 것들은 마는 종영까지 한달 남짓 남았다. 주의하려고 한다” 고 덧붙였다.
B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라우리·더로전 앞세운 토론토, 샌안토니오 제압하고 2연승 미국프로농구 (NBA) 토론토 랩터 스가 카일 라우리 와 더마 더로전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토론토는 1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 서 샌안토니오를 86-83으로 물리쳤 다. 이틀 전 디트로이트를 꺾고 2연패 에서 벗어난 토론토는 연승을 거두고 동부 콘퍼런스 2위(31승 13패)를 유지 했다. 1위 보스턴 셀틱스(34승 12패)와 의 승차는 2경기로 줄였다.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3위 (30승 17패)를 지켰으나 4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9승 18패)에 1경기 차로 쫓겼다. 3쿼터 10점 차 안팎의 리드를 잡은 토론토는 61-52에서 8점을 몰아넣은 샌안토니오 라마커스 앨드리지의 무서 운 집중력에 1분 17초를 남기고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토론토가 다시 한발 앞서면 샌 안토니오가 따라가는 양상의 접전이 이어졌지만, 샌안토니오엔‘한 끗’ 이 부족했다. 한 점 차로 쫓아간 뒤엔 좀처
세계 4위 꺾은 정현
‘이제는 내가 톱 랭커’
슛하는 더마 더로전
럼 동점이나 역전으로 이어가지 못했 다. 바짝 쫓긴 토론토는 3쿼터 36초를 남기고 C.J. 마일스가 끈질긴 수비로 스틸에 성공한 뒤 덩크로 마무리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 종료 6분 53초 전엔 샌안토니 오가 브린 포브스의 3점포로 다시 6970으로 따라왔으나 토론토는 더로전 의 점프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2분 39초를 남기고선 더로전의 빠 른 돌파에 힘입어 80-71로 달아나 승 기를 잡았고, 종료 30.9초 전엔 라우리 가 두 명의 수비를 앞에 놓고 2점 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
라우리는 24점, 더로전은 21점 7리 바운드 6어시스트로 함께 승리를 이끌 었다. 조나스 발란슈나스가 15점 11리 바운드로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힘 을 보탰다. 피닉스 선즈는 갈길 바쁜 덴버 너기 츠를 108-100으로 잡고 3연패에서 벗 어났다. 2연패를 당한 덴버(23승 23패)는 서 부 콘퍼런스 8위 LA 클리퍼스(23승 21 패)에 0.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가 이 날 패배로 다시 1경기 차이가 됐다. 데빈 부커(30점 5리바운드)와 T.J.워 런(25점)이 55점을 합작해 피닉스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강정호, 미국 비자 발급 최후 시도… 어려울 것” 음주 뺑소니 사고로 미국 비자 발급 을 거부당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해에 도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고 MLB닷컴이 예상했다. MLB닷컴은 19일 강정호가 미국 비 자를 발급받아 피츠버그로 돌아오려는 ‘최후의 시도’ 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다시 갔다고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도미니카 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시도할 예정이라면서“한국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강정호는 다른 대사 관에 비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승인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 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
SATURDAY, JANUARY 20, 2018
출, 2016년까지 2시즌 동안 통산 타율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뛰면서 24경기 0.273, 36홈런 등으로 활약하며 주전 3 타율 0.143 1홈런으로 부진하다가 방 루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6년 12 출당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뿐 아니 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로 라 프랜차이즈 스타인 외야수 앤드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것이 세 번째 음주 매커천, 에이스 투수 게릿 콜을 트레이 운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판에서 드로 다른 팀으로 보내면서 2018시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타 선수와 았다. 강정호는 항소했으나 원심판결 작별해야 하는 피츠버그 팬들은 크게 이 유지됐다. 실망하고 있다. 강정호는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MLB 해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네트워크 라디오에서“팬들은 그들이 못했다. 또 피츠버그 구단의‘제한 선 원하는 바가 있기 마련”이라면서도 수 명단’ 에 올라가 연봉도 받지 못했 “팬들에게는 내가 앞으로 구단을 이끄 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기량을 유지 는 것에 얼마나 흥분을 느끼는지 말하 할 수 있도록 그를 도미니카 윈터리그 고 싶다. 피츠버그 야구의 새 시대가 열 로 보냈다. 하지만 강정호는 아길라스 리는 기회” 라고 장담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 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4위를 물리 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에 본격 적인 시동을 걸었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 에서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 일)를 3시간 23분 접전 끝에 3-2(5-7 7-6<7-3> 2-6 6-3 6-0)로 제압했 다. 정현이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물리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즈베레프는 1997년생으로 정현보 다 한 살 어리지만 지난해에만 남자프 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톱 랭커로 자 리매김한 선수다. 이미 지난해 11월 세계 톱 랭커 8명 만 나갈 수 있는 ATP 월드 투어 파이널 스에 출전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 고,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 (스페인) 등의 뒤를 이을‘차세대 톱 랭 커’ 로 성장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정현이 이날 즈베레프와 맞 대결에서 통쾌한 승리를 따내면서 이 제 정현이‘차세대 선두 주자’ 로 자리 를 굳건히 하게 됐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 노에서 열린 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 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젊은 선수 8명 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무대였는데 여기에서 정현이 우승하며 ATP 투어 가 공인한‘차세대 간판’ 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대회에 즈베레프는 출전
승리를 확정한 뒤 어깨를 들어보이는 정현.
강호 즈베레프 상대로 스트로크 대결서 우위 4회전서 조코비치와 만날 가능성↑ , 2년 전 완패 설욕 도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이 남 았는데 이번에 즈베레프를 호주오픈 3 회전에서 격파하면서 진정한‘넥스트 제너레이션 넘버 원’ 으로 공인받게 된 셈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상대의 강서브에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을 뿐, 일단 스트로크 대결 로 접어들고 나면 오 히려 우위를 보이며 즈베레프를 코트 좌 우로 흔들어댔다. 이날 즈베레프는 첫 서브 성공률이 51%에 그쳤고, 그 바람에 다소 스피드 가 줄어들 수밖에 없 는 세컨드 서브를 정 현이 제대로 공략했 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은 78%였다. 1996년생인 정현 은 수원 영화초등학 교, 수원북중, 수원 삼일공고를 거쳐 현 재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다. 아버지 정석진 씨
가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냈고, 형 정홍(25)도 현대해상에서 실업 선수 로 활약 중인‘테니스 가족’ 의 막내다. 어릴 때부터 고도근시와 난시로 고 생한 그가 시력 교정을 위해 초록색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는 이유로 테니스 를 시작한 사연은 이미 잘 알려졌다. 지금도 투어에서 드물게 시력 교정 을 위한 안경을 쓰고 코트에 나서고 있 으며 경기가 중단될 때마다 안경을 벗 고 땀을 닦는 모습은 그의‘트레이드 마크’ 가 됐다. 세계적 권위의 국제 주니어 대회인 오렌지볼과 에디 허 인터내셔널 12세 부에서 2008년 정상에 올랐고, 2011년 에는 오렌지볼 16세부를 제패했다. 또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우 승으로 병역에 대한 고민 없이 투어 활 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단식 우 승으로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한 정현 은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정상에 오르며 2003년 이형택(42·은퇴) 이후 14년 10개월 만에 한국 선수로 ATP 투 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 출, 2000년과 2007년 이형택의 US오
픈 16강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정현 은 세계 랭킹에서도 역대 한국인 최고 기록인 이형택의 36위도 넘보게 됐다. 정현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로 최소 한 40위권 진입이 유력해졌다.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준우승, 지난해 프랑스오픈 32강에 비해 그동 안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이나 US오픈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이 번 대회 16강 진출로 코트를 가리지 않 는‘전천후 스타일’ 도 주목받게 됐다. 또 지난 시즌까지는 서브가 강한 선 수에게 약점을 보인다는 평이 있었으 나 올해 존 이스너(16위·미국), 즈베 레프,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 등 내로라하는‘광속 서버’ 들을 줄줄 이 연파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 다. 정현의 4회전 상대는 노바크 조코 비치(14위·세르비아)-알베르트 라모 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 경기의 승 자다. 조코비치와는 2016년 이 대회 1회 전에서 만나 정현이 0-3(3-6 2-6 46)으로 졌다. 하지만 2년간 부쩍 자란 정현이 다 시 조코비치를 만나게 된다면 어떤 결 과가 나올지 아무도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장하다 정현’한국 선수로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16강 한국 테니스의 간 판 정현(58위·삼성 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0년 4개 월 만에 메이저대회 16강에 진출하는 쾌 거를 이뤘다. 정현은 20일 호 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
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 억원) 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3>2-6 6-3 6-0)로 제 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2007년 9월 US 오픈에서 남자단식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16 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테니스 메이 저대회 최고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
자단식 이덕희(65·은퇴),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의 16 강이다. 정현이 22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 이저대회 8강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노바크 조코비 치(14위·세르비아)-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 경기의 승자 다.
2018년 1월 20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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