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1, 2020
<제448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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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19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농업인연맹 (AFBF) 연례총회 및 무역박람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을 주재하는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1월 16 일 배심원을 맡게 되는 의원들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는 선서를 받고 있는 모습.
상원, 21일 트럼프 탄핵 심리 본격화 미국인 51%,“상원서 직무 박탈해야” CNN, 상원 탄핵심판 절차 개시 후 첫 여론조사 미국인 절반 이상이 21일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는 상원 탄핵 심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직무를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 다. CNN은 이달 16∼19일 성인 1 천1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4%포인트) 상 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는 답변이 51%, 반 다. 현재 민주당은 상원 탄핵 심판 대해야 한다는 답변이 45%로 각 에서 새로운 증인과 증거를 채택 각 집계됐다고 20일 보도했다. 하자고 주장하지만, 상원을 장악 응답자 69%는 지난해 하원 증 한 공화당은 기존 조사 내용을 갖 인 신문에 출석하지 않았던 증인 고 판단해야 한다고 일축하면서 을 상원에 불러야 한다고 답했다. ‘신속한 기각’ 을 추진하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48%가 정당별로는 민주당을 지지한 추가 증인 채택을 원하고, 44%는 다고 밝힌 응답자의 89%가 트럼 원치 않는다고 답해 의견이 갈렸 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고, 공
화당을 지지자 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원한다고 밝힌 응답이 8%에 그쳤다. 무당파의 선택은 반반으로 갈 렸다.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직 위를 박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박탈해야 한다는 응답이 48%, 박 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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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라서는 여성 응답자 의 59%가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 을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트 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원한다고 밝힌 남성 응답자는 42%로 집계 돼 차이가 있었다. 인종별로는 아프리카계 미국 인(흑인)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 의 탄핵을 지지하는 응답이 86% 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계 미국 인이 65%, 백인이 42%로 그 뒤를 이었다. 백인 응답자 사이에서는 교육 수준에 따른 편차가 있었다. 대학 학위가 있는 백인 여성 응답자의 59%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했으나, 학위가 없는 백인 여 성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 핵 지지율이 43%로 낮아졌다. 대학 학위가 있는 백인 남성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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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자 중에서는 44%가 트럼프 대 통령의 탄핵을 원한다고 밝힌 반 면, 학위가 없는 백인 남성 응답자 는 27%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 핵을 지지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트럼프 대 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를 사실로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 적 사익을 추구하려고 권력을 남 용했다는 혐의에 58%, 하원의 탄 핵 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57%가 각각 진실이라고 답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 에 의뢰해 유·무선 전화로 실시 한 이번 여론조사는 상원이 트럼 프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를 시 작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지난 16일 탄핵심판 절차를 개 시한 상원은 21일 오후 1시 심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새회장에 임대중 변호사 유권자등록운동 박차… 새해 첫 등록 나서 3명 접수 “투표가 한인사회의 힘”이라 고 외치며 한인들의 유권자등록과 투표참여를 줄기차게 독려해오던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새 회장에 ‘한인정치발전위원회’ (KoreanAmerican Political Advancement, KAPA) 회장으 로 활동하고 있는 임대중(영어명 Bright Limm) 변호사가 선임됐 다. 1995년 중부퀸즈한인회장에 취 임한 박윤용 회장은 한인사회 최 임대중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새 회장
초로 유권자등록 운동을 조직적, 지속적으로 벌인 후 1999년‘한인 권익신장위원회’를 만들어 30여 년 동안 한인 등 아시안 이민자들 을 상대로 유권자등록과 투표참여 독려 운동을 실행해오다 2019년 12
월31일자로 자진 사임했다.[뉴욕 일보 2019년 12월 20일자 A1면‘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 사임’제하 기사 참조 임대중 변호사는 그동안 뉴욕 에서 ‘한인정치발전위원회’ (KoreanAmerican Political Advancement: KAPA) 회장으 로 소수민족 이민자들을 위한 민 권운동을 벌이며 박윤용 회장을 도와 한인권익신장위원회의 유권 자등록과 투표참여 독려 활동에 동참해 왔다. 임대중 변호사를 새 회장으로 옹립한 한인권익신장위원회는 계 속해서 유권자등록 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18일 2020년 첫번 째 유권자등록과 선거참여 독려운 동을 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목사)에서 실시했다. 이날 3명의
임대중 변호사를 새 회장으로 옹립한 한인권익신장위원회는 계속해서 유권자등록 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18일 2020년 첫번 째 유권자등록과 선거참여 독려운동을 뉴욕우리교회에서 실시했다. 이날 3명의 신규등록을 받았다. 사진 뒤편 오른쪽에 서 있는 사 람이 임대중 새 회장. <사진제공=한인권익신장위원회>
신규등록을 받았다. 이날 민권센 터 차주범 선임커설턴트, 임대중 (Bright Limm) 회장, BRIAN KANG 씨 등이 수고 했다. △한인권익신장위 신임회장으 로 임대중(Bright Limm) 변호사 연락처: (917) 224-4040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ANUARY 21, 2020
‘설’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미국에서 더 잘 가꾸어 나가자 푸른겨레학교, 25일 성공회뉴욕한인교회서 민속놀이 그레잇넥에 있는 성공회 뉴욕한인교회 부설 푸른 겨레학교(교장 최경선)는‘설’ 인 25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성공회 뉴욕한인교회(All Saint’s Episcopal Church)에서 2020 설날 새해큰 잔치를 연다. ‘새해, 날마다 새로운 힘찬 한 해를 열자’ 며 설날 과 정월 대보름 체험 놀이와 공연마당을 펼칠 설 큰 잔치에서는 세배, 차례지내기, 책갈피와 병풍 만들 기, 종이접기, 전래놀이, 활쏘기, 떡메치기, 그림자 인 형극, 지신밟기,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를 즐긴다. 피 리 연주자 가민, 해금 연주자 한희정 씨, 한국춤 무용 가 이송희 씨와 푸른겨레풍물단 등이 공연한다. 참 가자들에게는 떡국과 주전부리가 제공 된다. 참가 대상은 유치원생부터 10학년 학생까지. 참 가비는 학생 20달러, 10명 이상 단체는 15달러씩, 부 모는 5달러 이다. 이 잔치는 성공회뉴욕한인교회와 그레잇넥 주민 회가 후원 한다. △성공회 뉴욕한인교회 주소: All Saint’s Episcopal Church 855 Middle Neck Rd. Great Neck, NY 11024 △참가 신청과 문의: 646-312-9415 ccecinc2007@gmail.com
푸른겨레학교 설잔치를 알리는 포스터.
189중학교 24일‘국제 설 잔치’ … 각국 민속무용 공연 플러싱에 있는 189 중학교(JHS 189Q)는 설 하루 앞날인 24일(금) 오전 10시 학교 강당에서 제10회 국 제 설 잔치(Annual Lunar New year)를 갖는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와 중국 등 아 시안 학부모들이 189 중학교와 협력하여 개최하는 이날 설잔치에는 한국의 북춤, 부채춤, 중국의 사자 춤 등 각국의 민속무용 등이 공연된다. 또 푸짐한 각 국의 민속 음식들이 제공 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이날 설 잔 치에 한인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하여 자녀들에게 설 명절과 한국 풍습에 대해 설명 해주고, 다른 민족 학 부모들과 친선을 다졌으면 참 좋겠다” 며 많은 참석 을 당부 했다. △문의: 최윤희 회장 917-751-5936 ccolligan@schools.nyc.gov possible2015@gmail.com
제4회 포트리 음력설 행사 2천여명 참석…“복 많이 받으세요”대성황 뉴저지 포트리 시정부와 지역 한인 & 중국인 공동체들이 후원하고 포트리 공립도서관이 주최한 제4회 포트리 음력설 행사가 18일 (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포트리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됐다. 설 잔치에는 매년 참가자들이 늘어나 올해는 2천명이 넘는 다 양한 구성원들의 참여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사진제공=포트리한인회>
189중학교‘제10회 국제 설’잔치를 알리는 포스터
한인동포회관, 27일 음력설 맞이 클래스 발표회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주)은 27일 (월) 오후 5시 KCC 강당에서 음력설 맞이 KCC 클 래스 발표회를 갖는다. KCC는“KCC는 회원들의 문화적 소양을 향상시 키기 위해 운동, 노래, 각종 세미나 등 다양하고 유룡 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 소개하고“새해를 맞아 KCC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한층 성장한 모습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발표하는 잔치를 연다.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세요” 라고 당부했
다 이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국악예술단 △어린 이 합창단 △어린이 발레반 △청소년 K-팝반이 출 연한다. 성인들은 △모듬북 △어울림 라인댄스 △하모니 카 △한국무용 △기타반 △성악반 △파우어 라인댄 스 반이 출연 한다. 입장료 무료. △문의: 201-541-1200 ext.111
18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 특실에서 열린 대한민국광복회뉴욕지회 1월 월례회 및 신년하례회에서 유진희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허 경화 이사장, 허경천 부회장, 유정엽 총무, 김명자 회계, 이민영 전 회장, 김승도 전 회장, 이경자 회원, 이상옥 회원, 이지나 회원, 허경 조 회원 등이“대한민국의 자유민주평화통일을 위하여!” 를 외치며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대한민국광복회뉴욕지회>
대한민국광복회뉴욕지회 1월 월례회 및 신년하례회 대한민국광복회뉴욕지회(회장 유진희)는 1월 월례회 및 신년하 례회를 18일 플러싱에 있는 금강 산식당 특실에서 열었다. 이날 유진희 회장은“2019년 이 상옥 이사님 부군 최희용 선생, 신 유득 선생이 별세했다. 김명자 감
사와 허 이사장님은 수술후 회복 중이며 육순자 이사님과 저희 부 부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계속 치료 중이다. 박화솔 이사가 타주 로 이주하는 등 회원 보강에 힘을 쏟아야 하니 협력해 주기 바란다” 고 말하고“25일 플러싱에서 열리
는설 퍼레이드와 3.1절 101주년 기 념식, 3월26일 안중근 의사 110주 년 추모식 등 행사가 잇따라 있다. 많은 회원들이 꼭 참가하길 바란 다” 고 당부했다. △연락처: (917)887-6884 유정 엽 총무
종합
2020년 1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우리 모두 손에 손 잡고‘아리랑’노래할 수 있는 그날 앞당기려면… 마틴 루터 킹 데이의 나의 꿈
발언대 지난 1월 15일은 미국의 위대 한 비폭력 혁명가 마틴 루터 킹의 탄생일이었습니다. 올해는 1월 20일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거행 했습니다. 그분이 1963년 8월8일 워싱턴 DC 민권대행진 때 링컨기념관 앞에서 행한 역사적인 연설을 다 시 들을 때마다 56년 전 메시지가 오늘 날에도 똑같은 울림을 준다 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분의 연설을 우리 조국 대 한민국 현실에 빗대어 패러디해 봅니다. 만일 마틴 루터 킹 목사 가 한국에 태어나 이 시대에 살았 다면 다음과 같이 연설하지 않았 을까 상상해 봅니다. 우리 조국이 비록 오늘과 내 일의 역경에 처해있다 할지라도 나에게는 아직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위대한 우리 조국 4353년 반 만년 역사에 깊이 뿌리를 둔 꿈입 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
虛壙(빈무덤) 장기풍 (롱아일랜드 거주 동포)
젠가는 모두 평등하게 태어난 조 국 8천만 민족이 하나 되어 크게 일어나 홍익인간 민족혼의 참뜻 대로 살아갈 날이 있을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 젠가는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에서 남북의 겨레들이 손 에 손을 잡고 한마당 대동무(大 同舞)를 추면서 하나가 되리라는 꿈입니다.
1월 20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날 이다. 그는 1963년 8월8일 워싱턴DC 민권대행진 때 링컨기념관 앞에서“나는 꿈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 젠가는 불의와 억압 그리고 차별 과 불공정의 열기로 지옥 같은 한 반도의 뜨거움이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할 것이라는 꿈입 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해 방 후 수년 동안 조국강산을 피로 물들인 동족상잔과 민간인학살 의 아픔이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으로 해원(解寃)되리라는 꿈입니
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 젠가는 모든 어린이들이 출생과 가난과 부유함, 아들과 딸, 학식 이나 능력이 아닌 각자의 개별성 과 인격으로 판단되는 그런 나라 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 젠가는 사악한 권력자들과 탐욕 스러운 자본가들이 판치는 그 앞 에서 옥탑방의 어린 소년소녀들
총기 옹호론자들,‘마틴 루터 킹의 날’ 에 버지니아에 모여 시위 트럼프, 총기옹호 트윗으로 지지층 공략… 잇단 총기참사 속 총기논쟁 격화 ‘마틴 루타 킹의 날’ 이라 공휴 일인 20일 버지니아주 주도 리치 먼드에 이른 아침부터 각종 총기 로 무장한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 었다. 버지니아주의 총기 규제 법 안 추진에 반대하는 총기 옹호론 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오전 7시가 되기도 전에 행사 가 예정된 주의회 광장 바깥에 전 국에서 모여든 수백명이 줄을 섰 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는 점 점 늘어 오후 1시께에는 무기를 들 고 들어갈 수 없는 행사장에 들어 간 사람만 6천명에 달했다. 행사장 에 가지 않고 거리에서 행진한 이 들만 해도 수천 명이었다. 상당수는 무기를 소지한 채였 다. 대부분이 백인이자 남성이었 으며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피켓 을 든 이들도 많았다고 워싱턴포 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 이 전했다. WP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집결한 총기옹호론자들
서 왔다는 테리 손은 스미스앤웨 손사가 만든 소총과 40구경 권총 을 가지고 단상에 올라“여기서 추 진되는 일들이 중단되지 않으면 다른 주까지 번져 나갈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칸소주에서 14시간을 운전해 왔다는 아벨 커닝햄(23)은“나는
총에 미친 사람은 아니지만 헌법 에 (총기소지권리가) 있지 않느 냐” 라고 했다. 이날 낮까지 폭력 사태나 대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나 삼엄한 경비가 계속됐다. 2017년 8월 버지 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있었던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의 악몽 때문이
다. 당시 집회는 유혈사태로 번져 미 전역에서 인종주의 논쟁을 촉 발했다. 이날 행사에도 백인 우월주의 자 단체가 참석을 공언한 상태였 다.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이날 행사에 참석해 폭력을 선동하려던 혐의로 신나치 조직 가담자 3명을 체포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인 랠프 노덤 버지 니아주지사는 작년 5월 31일 발생 한 버지니아비치 총기난사 사건으 로 10여명이 숨진 후 신원조사를 의무화하고 공격용 소총 소지를 금하는 등의 총기 규제안을 추진 해왔다. 당시엔 의회 과반을 공화 당이 점해 법안이 주저앉았지만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탈환하면서 총기 규제를 위한 강력한 동력이 마련됐다. 총기옹호론자들의 지지를 받 는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집회를 거들며 지지층을 공략했다. 그는 이날 트윗을 통해“버지니아의 민
이 압구정동 어린 소년소녀들과 한 형제자매로 손을 맞잡고 어깨 동무하고 춤 출 수 있을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광 주 사람이 대구시장하고 대구 사 람이 광주시장이 되며, 경상도 사 람이 전라도 도지사하고 전라도 사람이 경상도 도지사가 되리라 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 젠가는 모든 갈등의 골짜기가 메 워지고 모든 차별이 없어지며, 한 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영산강 에서 낙동강까지, 서해에서 동해 까지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영광 된 조국을 보리라는 꿈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이며 우리 모두 가져야 할 신념입니다. 이 신념으로, 우리는 절망의 산을 깎아 희망의 돌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신념으로, 우리는 우리나 라의 소란한 불협화음을 아름다 운 형제애의 교향곡으로 변화시 킬 수 있습니다. 이 신념으로, 우리는 언젠가 는 자유롭고 풍요로워질 것이라 주당은 여러분의 수정헌법 2조 권 리를 빼앗으려 애쓰고 있다. 이것 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런 일이 일 어나게 둬서는 안 된다. 2020년에 공화당에 투표하라!” 고 강조했다. 그는“나는 우리의 위대한 수정헌 법 2조가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도록 절대, 조금이라도 놔두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믿으며 함께 일하고, 함께 기도하 며, 함께 투쟁하며, 함께 감옥에 가고, 함께 자유를 위해 버텨낼 수 있습니다. 이 날이, 이 날이 모 든 단군의 자손들이 새로운 의미 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바로 그 날이 될 것입니다. 나의 조국, 그것은 단군의 자 손들이 함께 누릴 달콤한 자유의 땅, 내가 노래하는 조물주의 나 라, 나의 조상들이 죽은 땅, 위대 한 자부심이 있는 땅, 모든 산으 로부터 자유가 울려 퍼지게 합시 다. 조국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 가 되려면, 이것은 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조국 동서남북의 모든 마을과 도시들로부터, 자유와 평 등이 울려 퍼질 때, 조국과 해외 8 천만 단군 자손들이 불교, 개신 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무속 과 종교가 있든 없든 모든 사람들 그리고 우리민족에 합류한 귀화 인들과 조국에 체류하는 모든 외 국인들도 손에 손을 잡고‘아리 랑’ 을 노래할 수 있는 그날을 앞 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꿈입니다. 미국의 수정헌법 2조는 무기 소지와 휴대에 근거가 된 조항이 다. 그러나 총기난사로 무고한 인 명이 희생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에서 총기 소지를 둘러싼 논 쟁이 격화하고 있으며 2020년 대 선에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 상된다.
KCS 공공보건부, 브루클린한인성당서 유방암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19일 브루클린한인성당(주임 김상균 다니엘 신 부)에서 이동식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25명의 한인 및 히스 패닉 주민들이 검사를 받았다. 이날 뉴욕 건강보험에 관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했다. KCS 공공보건부는 1월21일(화)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김세민 박사(마운트 사이나이 내분비내과 전문의, 교 수)를 강사로 당뇨세미나를 개최한다. 저녁식사 제공,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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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ANUARY 21, 2020
“일어나 소리치라!” … 뉴욕 등 미 180개 도시서 4번째‘여성행진’ “우리가 변화가 되자” … 반 트럼프·남녀평등·기후변화 촉구하며 행진
18일‘여성 행진’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뉴욕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18일 워싱턴DC에 모인‘여성행진’참가자들
18일 미국 전역에서‘여성행 진’행사가 열려 많게는 수천명이 참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전국 180여개 도시에서 행사가 예 정된 가운데 워싱턴DC에는 수천 명이 모였으며 뉴욕에는 이보다 적은 수백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네번째인 여성행진 참 가자들은 여성 권익 신장, 남녀 동 일 임금, 생식권 보장 등을 외쳤 다. 또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 한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기후변 화, 이민 등 다양한 인권 문제에
에 차질이 빚어졌다. 로스앤젤레스에선 남녀노소 수천명이 모여 광장부터 시청 공 원 근처까지 길을 가득 메웠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의 부인인 시벨 뉴섬은 연사로 나 와 총기폭력 규제와 미투 운동에 앞장서고, 하원에서 민주당이 과 반을 차지하는데 기여한 여성들 의 노력을 치하했다. 그는“2020 년 여성이 다시 다시 주도하고 일 어나서 이 나라를 정의의 길로 이 끌 것이라고 본다” 고 말했다.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에선 폴리스 퀘어와 콜럼버스 서클 두 곳에서 행사가 열렸다.‘일어나 소리치 라’ (Rise and Roar)라는 이름으 로 수백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서 여성 운동가 도나 힐튼은“우리가 바로 세계가 필요로 하는 변화가 되자” 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참가자들은 개별 행진 뒤 타임 스퀘어 앞에서 집결해 다같이 행 진을 이어가자는 계획을 세웠지 만 이날 오후 눈이 내리면서 진행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여성행진’ 서 참가자들이 수화를 따라하는 모습.
덴버에선 주최 측이 행진 이후 유세 집회를 여는 대신 지역 단체 들과 만나 총기규제, 기후변화, 생 식권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마 련했다. 버몬트에서 왔다는 한 초등학 교 교사는 이민자 출신 학생들을 많이 가르친다면서“이런 정치적 시기에 내가 그들을 위해 목소리 를 내고 싶었다. 그들은 소속감을 느껴야 하며 왜냐면 그들이 (우리 사회에) 소속돼 있기 때문”이라 고 강조했다.
여성 행진에 매번 참여했다고 밝힌 한 피타 매드리는 이날 70세 생일을 기념해 동생과 함께 집회 에 참석했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 통령의 정책을 뒤집으려는 트럼 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트 럼프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한 것 을 봐라. 그는 세계의 가장 큰 왕 따 조장자다“고 목소리를 높였 다. 참가자들은 백악관까지 행진 을 계획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 트에 머물고 있다.
2017년 첫 행사 때는 반 트럼프 정서와 함께 수십만명이 참가하 며 성황을 이뤘지만 올해는 참가 자가 예년보다 확연히 줄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0만여명이 모이며 북 새통을 이뤘던 워싱턴DC에선 올 해 수천명만 참가했다. 한편 여성행진을 앞두고 미국 국가기록원에 해당하는 국가문서 보관소가 여성참정권 전시회에서 과거 여성행진 사진을 일부 변조 해 전시한 것이 드러나 사과했다.
내셔널/경제
2020년 1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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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심판 100만건 적체” “극심한 혼돈의 이민 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 출범 이후 누적된 미국 이 민 법정 시스템의 혼란이 극에 달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 했다. 통신은 작년 가을 보스턴과 샌 디에이고 등 미국 도시 11곳에 있 는 이민 법정을 열흘 동안 24차례 이상 방문해 혼선으로 점철된 미 국 이민 정책과 이민 법정의 실태 를 A4용지 9쪽 분량의 르포 형식 으로 전했다. 통신은“비밀로 둘러싸인 채 미국 법무부에 의해 운영되는 이 민 법정은 수년째 기능 장애 상태 이고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이민 법정이 혼돈과 혼선에 시달 리고 있다” 고 진단했다. 이민 법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원인은 폭증한 업무량 때 문이다. 망명 신청자의 급증, 트럼 프 행정부의 국경 단속과 불법 이 민자 단속, 표류하는 이민 정책이 많은 사람을 이민 법정으로 내몰 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민 법정에 쌓인 심판 사건은 100만건에 달하며 이 민 법정은“전례가 없는 혼란에 빠졌다” 고 통신은 전했다. 뉴욕 맨해튼의 한 이민 법정에 선 판사가 하루에 90건을 심판해 야 할 때도 있고, 망명 신청자와 불법 이민자들이 영주권을 얻기 위해 이민 법정에 서기까지 대략 2∼3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뉴욕 이민 법정에서 영주권 취 득을 위한 이민 심판을 받고자 2 년 동안 기다려온 과테말라 출신 의 루벨리오 카르도나는 작년 5월
미국 털사의 흑인교회를 찾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흑인 100만명을 유주택자로” 블룸버그… 흑인 유권자 구애
미국의 불법 이민자 수용시설
AP통신, 이민 법정 실태 르포…“법정 서는데 2∼3년 걸려” “이민 단속 강경책 쓰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상황 악화” 에 이민 심판 일정을 통보받았지 만, 여전히 법정에 서지 못했다. 이런 현상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라큐스대 사법정보센터 (TRAC)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와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선 6만건 이상의 이민 심판 사건이 밀려있 고, 버지니아주 알링턴 법정부터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 법정에 이르기까지 이민 심판 사건은 평 균 2년 이상 계류된다.
과테말라 출신의 오덴시오 로 의 이민 법정에서 업무를 담당하 페즈는 7년 전 보스턴 이민 법정 다 보면 법정이 열리더라도 변호 에 망명을 신청했지만, 작년 11월 사와 통역사들이 제때 참석하지 에서야 법정에 출석할 수 있었다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한 이와 함께 판사들의 성향에 따 이민 심판이 겨우 열린다고 하더 라 이민 심판의 희비가 엇갈리는 라도 변호사와 통역사가 부족해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된다. 법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통신은“망명 신청의 99%를 경우도 허다했다고 밝혔다. 거부하는 판사가 있지만, 90% 이 변호사는 불법 이민자 수용시 상을 수용하는 판사도 있다”며 설에 흩어진 이민신청자를 따라 “이것은 거의 제비뽑기에서 복불 다녀야 하고, 통역사는 전국 곳곳 복의 행운과 같다” 고 말했다.
트럼프 탄핵심리 내일 본격 돌입… 첫날부터 증인채택 격돌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리가 21일 본 격적인 시작을 앞둔 가운데 긴장 이 고조되고 있다. 탄핵을 주장하는 하원 민주당 소추위원들과 이에 맞선 트럼프 탄핵 변호인단, 공화당 상원의원 들은 증인 채택과 심리 기간 등을 놓고 첫날부터 격돌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새로운 증인과 증거 를 채택하자고 주장하지만, 상원
을 장악한 공화당은 기존 조사 내 용을 갖고 판단해야 한다고 일축 하면서‘신속한 기각’ 을 추진하 고 있다. 20일 워싱턴포스트(WP)와 블 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16일 탄핵심판 절차를 개시한 상 원은 21일 오후 1시 심리를 본격 적으로 시작한다. 상원은 21일 낮 12시30분에 회 의를 소집하며 공화당의 미치 매
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간단한 연 설을 할 전망이다. 심리가 시작되면 매코널 대표 는 탄핵심판 운영에 관한 결의안 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99년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심 판 당시 규칙을 현 상황에 맞게 보완한 것이다. 상원은 추가 증인을 부를지, 추가 증거 서류를 요구할지 등도 결정할 전망이다.
민주당이 더 많은 증인과 증거 를 요구하는 수정안을 제시할 경 우 몇 시간 토론이 이어질 수도 있다. 이어 상원은 결의안 표결을 하게 된다. 공화당 측이 소추안을 바로 기 각하자는 안건 발의를 추진할 수 도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핵심 쟁점은 새로운 증인을 채 택할 것인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예정된 증인이 없는 상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 마틴 루서 킹 목사를 기념하는 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마틴 루서 킹의 날’ 을 하루 앞두 뉴욕시장이 흑인 유권자의 표심 고 약 100년 전‘털사 인종학살’ 을 사로잡기 위한 구상을 발표했 이 발생한 곳에서 자신의 구상을 다고 19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밝혔다. AP와 dpa 통신에 따르면 블 털사 인종학살은 1921년 당시 룸버그는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 흑인 자산가가 많이 살아‘블랙 주 북동부 도시 털사의 흑인 교회 월스트리트’ 라고 불리던 그린우 를 방문해 흑인 100만명이 새로 드 지역에서 발생했다. 주택을 보유하고, 10만명이 기업 흑인 소년이 백인 여성과 실랑 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를 벌였는데, 이는 흑인이 백인 밝혔다.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소문 블룸버그는 이를 위해 미국 내 으로 퍼졌고, 곧 백인우월주의자 최빈곤 지역 100곳에 700억 달러 들의 폭동을 불러왔다. 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백인 우월주의자 집단인 큐 클 블룸버그는 ▲ 빈곤지역 투자 럭스 클랜(KKK)은 흑인 상점을 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 흑인 약탈하고 시내 곳곳에 불을 질렀 소유 은행에 대한 지원 확대 ▲ 고, 흑인 수백명이 사망했다. 차별 축소와 연계한 연방정부 주 이날 블룸버그는“차기 대통 택자금 운용 등을 제안했다. 령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국정 블룸버그의 이날 발표는 철저 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며 하게 민주당의 표밭인 흑인 유권 “이 문제를 얘기하기에 바로 여기 자층에 맞춰졌다. 그린우드만큼 더 좋은 장소는 없 여기에는 뉴욕시장 시절 추진 다” 고 말했다. 한 불심검문 강화 제도 때문에 흑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구상을 인 등 유색인종을 차별했다는 비 “역사적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계 판의 꼬리표를 떼겠다는 목적도 획이자 흑인 사회에 기회와 부를 깔려있다. 창출하는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 그는 미국 인권운동의 상징인 했다.
다. 다만 민주당은 존 볼턴 전 백 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믹 멀베 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멀베 이니의 보좌관인 로버트 블레어, 마이클 더피 백악관 예산관리국 (OMB) 국가안보 프로그램 담당 부국장 등 4명의 증인 채택을 요 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인 루디 줄리아니의 측근으로, ‘우크라이나 스캔들’진행 상황 에 대해“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알고 있다” 고 주장한 사업가 레프 파르나스도 불러야 한다는 주장
도 나온다. 탄핵심판은 존 로버츠 대법원 장이‘재판장’ 을 맡아 주재한다. 하원 소추위원은‘검사’역할을 맡고 상원의원은‘배심원’으로 활동해 유·무죄 판단을 내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심리는 먼 저 소추위원들이 탄핵 필요성을 주장하고 대통령의 위법행위 증 거를 제시하며 대통령 변호인단 은 이에 맞서 변론하는 형태로 진 행될 전망이다. 혐의 설명과 변론 에 각각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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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1, 2020
… 잘못됐다 90.6%·잘됐다 7.7% 20대 국회‘여야 협치’ 리얼미터“보수통합, 여권에 원심력으로… 중도층, 검찰 인사에 부정적”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5.3%·민주당 지지율 38.4%… 동반 하락 20대 국회에서 여야 정당 간 ‘협치’ 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 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20대 국회는 선거제·검찰개 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동물 국회’ 가 재연됐고, 민생법 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리며 법안 처리율이 역대 최저 수준에 그치 는 등‘최악의 국회’ 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를 보면 협치에 대해‘잘못됐다’ 는 부정 평가가 90.6%로 집계됐 다. ‘잘됐다’ 는 긍정 평가는 7.7% 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7% 였다. 리얼미터는“이념성향, 정당지
20대 국회에서 여야 정당 간‘협치’ 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라 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지층, 지역, 연령 등 모든 세부계 층에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최근 검찰의 직접수 사 담당 부서 축소 등 내용을 담 아 발표한‘검찰 직제개편안’ 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오차범 위 내에서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 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라)과 충청권(대전·세종·충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부적절 청),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한 조치’ 라는 응답이 51.2%였다. 서 떨어졌으며, 보수·중도·진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은 보 등 모든 이념 성향에서도 하락 4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했다. 은 5.6%였다. 리얼미터는“긍·부정 평가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 작년 11월 1주차(7.7%포인트) 이 지도는 40% 중반대로, 여당인 더 후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오차 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0% 후반 범위 밖의 격차를 보인 것도 10주 대로 동반 하락했다. 만에 처음” 이라며“박스권 흐름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에 변동이 생겼다” 고 설명했다. 13∼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 이와 관련, 리얼미터 관계자는 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2주간 보수통합 논의가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진행되며 언론 보도가 많았다” 며 2.0%포인트), 문 대통령 국정수행 “정치권의 이슈 동향이 전체적으 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로 여권에는 원심력으로, 보수 야 3.5%포인트 내린 45.3%였다. 권에는 구심력으로 작용하는 맥 부정 평가는 4.4%포인트 오른 락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 50.9%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 말했다. 서 부정 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이 관계자는“검찰 간부 인사 지난해 11월 3주 차(50.8%) 이후 8 에 대해서도 중도층이 부정적으 주 만이다. 로 인식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모름·무응답은 0.9%포인트 것으로 보인다” 고 언급했다. 내린 3.8%였다. 또“그 밖에도 강기정 청와대 긍정 평가는 호남(광주·전 정무수석의‘주택거래 허가제’
불교계 설 선물로‘육포’보낸 한국당… 긴급 회수 소동 황교안 대표 명의로 조계종에 육포 배달… 종단 내부‘당혹’ 황“심려끼쳐 대단히 송구”사과…“배송 과정에 문제 있었다고 해”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 의로 고기를 말린‘육포’ 를 불교 계에 설 선물로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0일 불교계와 한국당 등에 따 르면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 대표 의 설 선물은 상자 안에 포장된 육포였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 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 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 조계종 일각에서는 당일 오전 황 대표의 설 선물이‘육포’ 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혹해하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승불교 영향을 받은 조계종 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 서 육식을 원칙적으로 금한다. 명시적인 계율(戒律)로서‘고 기를 먹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불교 오계(五戒) 중 하나인‘불살 생(不殺生·살아있는 것을 죽이 지 말라)에 따라 다른 생명을 해 쳐 음식으로 취하는 것을 금한다. 한국당 측에서는 조계종에 육 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 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 물을 긴급 회수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들이‘육포 논란’ 을 거론하자“조 계종에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 다” 고 사과하면서“(당 사무처가)
장하성 주중대사“올해 상반기 시진핑 방한 예상” “리커창도 연내 방한 추진… 한중 협력 관계 공고해질 듯” “우한 폐렴 관련 비상 대응 체제 유지… 교민 안전 위해 총력”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올해 ·중·일 정상회담은 올해 우리 상반기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 호스트라 올해 안에 열리면 리 가 주석의 한국 방문이 예상된다 커창 총리도 방한할 것으로 보인 고 밝혔다. 다” 고 밝혔다. 장하성 대사는 20일 베이징 특 장 대사는“한·중·일 회담 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올해 한 이 해를 넘겨 열리기도 했으나 가 중 관계에 일이 많을 것으로 기대 능한 올해 안에 열려고 한다” 면서 한다” 고 운을 뗐다. “그렇게 되면 중국 지도자들이 동 장 대사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시에 한국을 방문하는 해가 되지 대통령이 방중해 시진핑 주석, 리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커창(李克强) 총리와 각각 회담했 장 대사는“시 주석과 리 총리 다면서“올해 상반기 중에 시 주 가 한국과 중국은 매우 가까운 이 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 웃이라고 했다” 면서“여러 차례
협력하자는 논의를 했기 때문에 시 주석 방한과 한·중·일 정상 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 관계 가 공고해지지 않을까 싶다” 고언 급했다. 그는 이어“올해 한중 부처 간 협의도 많을 것” 이라면서“양 국 민 간에 우호적인 정서를 확대하 자는 공감대가 있어 관련 행사도 있지 않겠느냐” 고 낙관했다. 그러면서“대사관 차원에서도 올해 공공외교를 적극적으로 추 진하고, 중국 지방정부가 주최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019년 5월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 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배송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 는데,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보도 록 하겠다” 고 답했다. 한국당 관계자는“대표님이 는 경제 행사나 박람회, 문화행사 등에 우리가 주빈국으로 참석하 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또 한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확인된 우한 폐렴과 관련 해서 교민 안전 등 예방 조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어제(19일) 중국 당 국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현재까 지 200명 정도 환자가 발생했고, 우한을 벗어나 베이징과 선전(深 천<土+川>)에도 환자가 확인됐 다” 면서“해외에서도 태국과 일 본에서 확진 환자가 나와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태국이나 일본이 나 중국인이 굉장히 선호하는 관 광지인데 그 점에서 보면 한국도 주의가 필요하다” 면서“현재 질
올해 설 선물로 육포를 마련했지 만, 불교계 쪽으로는 다른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안다” 며“다른 곳으로 갈 육포가 잘못 배달됐고,
발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 발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인권침해 조사 청원 내용을 담은 청와대의 인권위 공 문 발송 등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 요인도 많았다” 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7%포인트 내린 38.4%를, 자유 한국당은 1.4%포인트 오른 32.7% 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처음 포 함된 새로운보수당은 4.7%로 3위 에 올랐다. 정의당은 1.2%포인트 내린 4.3%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하락한 3.9%, 민주평 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8%, 우 리공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1.5% 였다. 대안신당은 1.2%, 민중당은 1.1%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 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를 안 뒤 조계종에 사람을 보내 직접 회수를 했다” 고 해명했다. 이어“회수하면서 잘못 배송 이 됐다고 조계종 측에 사과드렸 다” 고 덧붙였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 는 지난해 5월 열린‘부처님오신 날’법요식에서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불교식 예법인‘합장’ 을하 지 않아‘종교 편향’논란을 불렀 다. 합장은 두 손을 모아 상대방 에게 예를 갖추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은 보도자 료를 내 황 대표에게‘깊은 유감’ 의 뜻을 표했다. 황 대표는 불교계 반발이 거세 지자“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 드린다” 는 입장을 밝혔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병관리본부에서도 공항에서부터 열 감지 장치를 동원해 예방에 힘 쓰고 있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대사관 차원에서도 총영사관이나 교민 네트워크를 통해 주의 사항 등을 알리고, 춘제
(春節·중국의 설) 기간에도 당국 자들이 비상 대기 상태로 대응할 계획” 이라며“중국 당국으로부터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받아 긴장 감 있게 새로운 내용을 전파하겠 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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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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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에 사실상 독자파병… 국익에 미국·이란과 관계 따져 절충 한국선박 연 900회 지나며 한국행 원유의 70% 이상 수송…“유사시 신속대응 요구” 미국의‘안정 기여’요청 부응하면서도 이란 의식해 미국 주도 IMSC에는 불참 방위비협상·미국과 대북공조에 긍정 영향 가능성…“다른 현안과는 별개”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한 항행을 위해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 는 방식의 사실상‘독자 파병’카 드를 선택한 것은 미국은 물론 이 란과 관계까지 고려한 절충안이 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21일 청해부대의 파견 지역을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과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해 우리 군 지휘하에 한국 국민과 선 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 이는‘모든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 는미 국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이란 을 의식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를 위해 주도하고 있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적으로 활동 하겠다는 의미다. 청해부대가 호르무즈로 향하 는 것은 무엇보다 한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다.
오만만과 아라비아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의 주 요 원유 수송 루트로, 한국으로 수 입되는 원유의 70% 이상도 이곳 을 지날 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하 다. 사실상 이란군이 통제하고 있 는 해협으로, 미국은 지난해 6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에 대한 피격사건이 잇따르자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바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항행에 대한 우 려가 커지고 있어 청해부대를 배 치해 유사시에 대비할 필요가 있 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국방부는“한국 선박이 연 900 여 회 통항하고 있어 유사시 우리 군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 다” 고 밝혔다. 만약 중동에 있는 우리 국민을 신속하게 대피시켜야 할 상황이 벌어진다면 청해부대가 수송선 역할까지 맡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형태를‘독자 파병’ 으로 결정한 것은 외교적 상황을 두루 따져 내린 결론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부터 한국 을 비롯한 동맹국에 IMSC 파병 을 요청했고, 정부도 한때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하지만 미국이 이달 초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 대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면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졌다. 미국 주도의 IMSC에 참여했 다가는 한국도‘적’ 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십년간 쌓아온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한 이란과 관계가 무너 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칫 중동 에 거주하는 교민 안전도 위협받 을 수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자 결국 미국과 이란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독자 파병’ 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일본도 IMSC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해상 자위대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 를 보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알 려졌다. 국방부는 미 국방부에 한국의 결정을 사전에 설명했으며, 이란 에도 외교경로를 통해 사전 설명 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미국 측은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기대한 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도“미국 도 한국이 독자 파병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이란도 한국이 자국 선박의 안 전을 지키기 위한 독자적 군사 활 동에 불만을 제기하기 힘들 것으 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은 한국 결정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자국의 기본 입장을 설명 했다” 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이번‘독
백악관 탄핵방어 논리에 난데없이‘한미 방위비협상’등장 군사원조 중단 이례적 아니라며 트럼프의 한미 분담금 논의 발표를 사례로 거론 주한미군 비용을 원조맥락서 인식?…트럼프 대북정책도 방어논리 일환으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 본격 개시 를 앞두고 백악관이 20일 공개한 장문의 방어논리 서면에 한미 방 위비분담금 문제가 난데없이 등 장했다. 외국에 대한 원조 중단이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면서 우크 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을 해명하는 대목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이 등장하는데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에 들어가는 비용 을 군사원조의 맥락에서 이해하 고 있다는 뜻인지 의문이 제기되
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공개한 110쪽 분량의 변론요지서에서 하원이 탄핵소추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게 적용한 권한 남용 혐의에 근거 가 없다고 주장하며‘외국에 대한 원조 중단은 자주 필요하고 적절 한 일’ 이라는 항목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 개시 압박 차 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일시 중단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해명이다.
백악관은“원조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건 이례적이지 않다. 사 실 대통령은 외국 원조 프로그램 을 자주 중단하고 재평가하고 심 지어 취소해왔다” 면서 아프가니 스탄과 중미 국가 등에 대한 원조 보류 및 중단을 사례로 들었다. 문제는 두 번째 사례로 한국이 언급된 점이다. 백악관은“2019년 8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가 한국 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 비용 에 있어 한국의 분담금을 상당히 증액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발
미, 한‘개별관광 북측과 협의’ 에“비핵화 진전과 보조”재확인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대북 개별관광이 제 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
조하며 북측과 협의를 통한 적극 ‘비핵화 진전과 보조’ 라는 입장 적인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힌 데 을 재확인했다. 대해‘남북 협력에 대한 지지’및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미국 은 남북 간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에 대한 진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하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기 위해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사제보 : (718) 939-0047 국무부가 앞서 지난 17일 한국 정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부의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대해 밝힌 내용과 동일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착 돌파구 마련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을 지지한다
표했다” 고 적었다. 부연 설명은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7일 트위터 를 통해 한국을 부유한 나라로 칭 하며‘한미 방위비 협상을 시작했 고 한국이 미국에 상당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 고 주장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 시 트윗 보도도 주석으로 달렸다. 함께 거론된 사례는 아프간 정 부 부패에 대한 우려로 1억 달러 군사원조 보류, 미국으로의 이주 자 방지에 역할을 다하지 않은 엘
국방부는 21일“우리 정부는 현 중동정세를 고려해 우리 국민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자 파병’결정이 일정 부분 미국 의 요청에 부응한 것이라는 점에 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개별 관광 등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미 국의 태도 등 다른 현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결정은 다른 한미동맹 현안과는 별개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는 방위비 협상 과 정에서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면 서“이 문제는 방위비 협상과는 무관하다” 고 말했다.
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 에 5억5천만 달러 규모 원조 삭감 ·중단 등이다. 대테러 의무를 다하지 않은 파 키스탄에 대한 군사원조 취소, 레 바논에 대한 군사원조 일시 중단 및 복원도 사례로 언급됐다. 자세 한 설명이 붙어있지는 않지만 트 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주둔으 로 들어가는 비용을 군사원조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아니 냐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주한미군 주둔에 동북아 안정 이라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포함 돼 있는데도 주한미군이 한국 방 어에 기여하고 있으니 비용을 한 국이 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의 방위비분담금 증액 논리와 일 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한미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
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 차 회의까지 진행했지만 타협점 을 찾지 못한 상태다. 미국 마이 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 스퍼 국방장관은 6차 회의 직후인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 공동 기고라는 이례적 방식으로 한국 에 분담금 증액을 노골적으로 압 박하기도 했다. 변론 요지서에는 트럼프 대통 령의 대북정책도 탄핵 추진을 반 박하는 근거로 쓰였다. 백악관은“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주류 다수가 조롱한‘미국 우선주의’ 의 새 외교정책을 약속 했고 이를 이행했다” 며 이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중국, 이스라엘, 북한 등과의 관계에 있 어 성공적 접근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남북협력 진 가능한 사업으로, 제재에 해당 과 비핵화 진전이 함께 발맞춰 진 하지 않으므로‘세컨더리 보이 행돼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원칙 콧’ 도 적용되지 않는다” 며 개별 을 거듭 밝힌 것으로 보인다. 관광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무부 관계자는 다만 개별관 앞서 해리스 대사가 지난 16일 광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입장차 개별관광 등 한국 정부의 독자적 여부, 개별관광이 제재에 저촉되 인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 설명에 대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 한 입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대사의 최근 개별관광 관련 발언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 며 한미 논란에 대한 입장에 관한 질문에 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언 는 별도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급하고, 이에 청와대가“대단히 통일부는 한국시간으로 20일 부적절하다”며“남북협력 관련 개별관광 참고자료’ 를 통해“개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 별관광은 유엔제재 대상에 해당 이라고‘공개 경고’ 한 바 있다. 하지 않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추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독자 사업 추진을 둘러싼 한미 간 엇박자 내지 균열 우려가 제기됐 으나, 방미한 이도훈 한반도 평화 교섭본부장이 지난 17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면담 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며“한미가 남북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 에 관해서 긴밀히 공조해나가도 록 한다는 데 대해서도 합의했다” 고 밝히는 등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향후 구체적 추진 과정 에서 한미간에 지속적인 조율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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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UESDAY, JANUARY 21, 2020
한국 첫‘우한 폐렴’환자 안정상태… 증상자 3명 추가 확진환자 접촉 44명 확인… 9명 출국·35명 능동감시 중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발생 한 첫‘우한 폐렴’확진환자 상태 가 안정적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 하는 35세 중국인 여성으로, 19일 국내에 입국한 이후 이틀째 국가 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입국 하루 전인 18일에는 발 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중국 우한시 병원에서 감기 진단 을 받았지만, 현재는 상태가 호전 돼 폐렴 소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 준을‘관심’에서‘주의’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 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 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중 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 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 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 를 받은 후 감기 진단을 받았다. 이번 폐렴 확산이 이뤄진 것으
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 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 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은 확진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접촉자에 대 한 능동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환자와 같 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공항관
계자 등 접촉자는 총 44명(승객 29 명, 승무원 5명, 공항관계자 10명) 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현재까지 특이증상은 없 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질본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확진환자와 동행한 5명 역시 특이증상이 없는 상태다. 5명 가
운데 3명은 전날 일본으로 출국했 고, 나머지 2명은 이날 오후 중국 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전날보다 3 명 추가됐다. 3명 가운데 2명은 의 료기관 신고, 1명은 검역에서 확 인됐으며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 다.
고 있다. 또 1953년 7월 독도 주변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향해 한국 마<竹島>), 센카쿠(尖閣·중국명 이 총격을 가하고, 1954년 6월부터 한국 독도 실효지배에‘실력행사로 인한 불법 점거’주장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등 러 한국 경찰대의 독도 상주가 이뤄 시아, 한국, 중국과 각각 영유권을 졌다고 설명해 왔다. 20일 외국인 초청 없이‘내부 잔치’로 개관식 개최 놓고 대립하는 3개 섬의 상설 전 NHK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영유권 분쟁 쿠릴 4개 섬·센카쿠 모두‘일본땅’주장 시공간을 차례로 갖췄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와 영유권 분 독도 전시공간 입구 쪽에는 쟁 중인 쿠릴 4개 섬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새롭게 만든‘영 ‘1953.夏(여름)-現在(현재), 한국 관련 전시실에서“한 번도 외국의 토·주권 전시관’ 이 21일 오전 10 의 실력 행사에 의한 불법 점거’ 영토가 된 적이 없는 우리나라 고 시부터 문을 열고 일반 관람객을 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이 걸려 유의 영토” 라고 주장했다. 맞는다. 있다. 쿠릴 4개 섬은 제2차 세계대전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20일 이 문구 아래의 설명은 바깥에 이후 러시아가 실효적으로 지배 오후 5시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지만, 제목 하고 있다. 도라노몬에 있는 미쓰이(三井)빌 으로 미루어 볼 때 한국이 독도를 교도통신 사진을 보면 중국과 딩에서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실효 지배하기 시작한 때를 전후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에 대해 영토문제담당상(장관)과 관련 지 한 시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는 1971년 12월부터“중국이 근 자체 대표 등 100명가량이 참석한 일본 측 주장을 축약해 기술한 것 거 없는 (영유권) 주장을 개시” 했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으로 추정됐다. 다고 설명하고 있다. 재개관 준비 작업을 맡은 총리 교도통신이 촬영한 전시관 내 센카쿠는 일본이 실효적으로 실 직속의 내각관방 영토주권대 부 사진을 보면 벽에 붙어 있는 지배하는 영토다. 책기획조정실 관계자는“개관식 ‘다케시마의 날’ (2월 22일) 포스 일본 정부는 애초 독도 등이 은 내부 행사로, 한국인 등 외국 터에는“다케시마는 시마네(島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선전· 인사를 초청하지 않았다” 고 말했 根)의 보석 우리 땅” 이라고 쓰여 홍보 활동을 강화할 목적으로 다. 있다. 일본은 독도가 행정구역상 2018년 1월 히비야공원 내의 시정 에도 영토문제담당상은 개관 일본 정부는 20일 오후 5시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도라노몬에 있는 미쓰이(三井)빌딩 시마네현에 속한다고 강변하고 (市政)회관 지하 1층에 100㎡ 규 식 인사말을 통해“최근 기술을 에서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영토문제담당상(장관)과 관련 지자체 대표 등 100명가량 있다. 모의‘영토·주권 전시관’ 을열 도입해 체감적으로 알기 쉽게 해 이 참석한 가운데‘영토·주권 전시관’개관식을 개최했다. 사진 중 독도 관련 포스터 일본은 한국이 1952년 1월 국 었다. 설하고 있다” 며“보다 많은 사람 가 보인다. 제법을 위반해 동해상에 일방적 그러나 전시관이 지하에 위치 이 방문할 수 있도록, 수학여행 견 으로‘이승만 라인’ 을 설정해 어 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전시 공간 학을 촉진하는 등 관계기관과 긴 NHK는 전했다. 지상 1층 왼쪽부터 쿠릴 4개 섬 업관할권을 내세우면서 독도를 이 비좁은 데다가 내용도 빈약하 밀히 연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시관은 출입구를 기준으로 (북방영토), 독도(일본명 다케시 한국 영토로 만들었다고 주장하 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 20일 기
존 전시관 운영을 중단하고 본격 적인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도라노몬에 있는 미쓰이(三 井)빌딩 지상층에 마련된 새 전시 관은 1층(487.98㎡), 2층(185.19㎡) 을 합쳐 673.17㎡로, 종전 전시장 의 약 7배 규모로 커졌다. 지하철 긴자(銀座)선 도라노 몬역에서 걸어서 1분 이내 거리 로, 기존 전시관에 비해 접근성도 좋아졌다. 새 전시관은 관람객들이 내용 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전시패널과 함께 동영상, 프로젝 션(영사장치), 디오라마(투시화), 도표,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하 는 데 한층 역점을 뒀다. 1층에는 독도 등 3개 영역으로 특화된 전시공간 외에 일본 영유 권 주장을 지지하는 도서 등 출판 물을 보거나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코너와 일본 정부·지자 체의 관련 조직 및 보도자료 등을 소개하는 공통공간도 생겼다. 1층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는 복층 형태인 2층에는 영상실과 기획전시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마련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새‘영토 ·주권 전시관’ 을 월요일 제외하 고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 시까지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라 고 말했다.
‘독도는 일본땅’강변 일본 정부 전시관 21일 정식 확장개관
안나푸르나 수색 난항에 애타는 가족… 시간은 가고 날씨도 변덕 눈사태 등으로 연일 수색 중단… AFP“매몰자 2시간 이상 생존 가능성 작아”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지 21일 (이하 현지시간)로 5일째에 접어 들면서 사고 현장 부근 도시 포카 라에 가 있는 실종자 가족도 애를 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현장에서는 눈 사태와 기상 악화로 수색이 연일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 구조 당국과 사고 현장 인근 주민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수색을 시작했으나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나빠지면서 오후 1시 15분께 중단했다. 이날 오전만 하더라도 모처럼 날씨가 좋아 수색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후 들
어 기상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것이다. 전날인 19일에도 오후 들어 눈 AF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사태와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눈사태에 휩쓸려 묻힐 경우 두 중단됐다. 시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네팔 구조 당국 관계자는“사 낮다” 고 보도했다. 고 현장 인근에서는 지금도 눈사 실종자를 찾는데도 상당한 시 태가 계속 나고 있다” 며“날씨도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좋지 않아 적극적인 수색이 쉽지 카르키 서장은“한국인, 네팔 않은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인 등 전체 실종자 7명 중 6명이 이에 따라 실종자의 생존 가능 매몰된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엔 성도 희박한 상황이라고 산악전 현재 눈과 얼음이 많이 쌓인 상태 문가들은 말했다. 라 햇볕이 매일 들어도 녹는데 한 지난 20일 현지 구조책임자인 달 또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 카스키 군(district)의 D.B. 카르 다” 고 말했다. 키 경찰서장이“실종자의 생존 가 지금처럼 날씨가 좋지 않으면 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희망을 눈 녹는 시간은 예상하기 어려울 전했지만, 이는 가능성이 작다는 정도로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
다. 지난 19일 포카라에 도착한 실 종자 가족 6명 중 4명은 20일 오전 직접 헬리콥터를 타고 사고 현장 을 돌아봤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서 돌아온 뒤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가족은 취재진 등 외부와의 접 촉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신속대응 팀은 20일부터 가족을 대상으로 매일 정례 브리핑을 하며 수색 현 장 상황을 자세하게 알리고 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 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천230m)에서 하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산사태를 만나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에 대한 수색 작 업이 나흘째를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전 헬기에서 바라본 사고 현장 모습. 파 란색 선은 길. 화살표는 눈사태.
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 명도 함께 실종됐다.
국제
2020년 1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이라크 미국대사관 근처에 또 로켓공격 “이란지원 민병대 의심”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지속하 는 가운데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 관이 있는 그린존이 또다시 로켓 포 공격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고도 경비 지역 인 그린존에 로켓포 3발이 떨어졌 다고 AFP통신이 복수 안보 소식 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켓포 공격 후 그린존 지역에 서 사이렌을 울려 퍼졌다. 그린존은 관공서와 공관 등이 들어선 구획으로 경계 수위가 매 우 높다. 최근 여러 달 동안 이라크 그 린존은 자주 로켓 공격을 받았다. 미국이 자국인이나 시설에 대 한 위협을 들어 이란의 군부 실세 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오 유대인 강제수용소 해방 75주년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간) 유 대인 인권단체‘시몬 비젠탈’대표단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과거 만행 잊으면 미래 파괴돼” 교황, 반유대주의 부활 경고 이라크 바그다드‘그린존’ 에 있는 미국대사관
사령관을 폭살한 후에도 그린존 에 로켓포가 떨어졌다. 로켓 공격
주체를 자처하는 주장은 없었지 만 미국은 대체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를 공 격 주체로 지목해왔다.
ILO“올해 전세계 실업자, 작년보다 늘어난 1억9천만명” 국제노동기구(ILO)는 올해 전 세계 실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LO는 20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를 내고 올해 실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200만 명 늘어난 1억9 천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구 증가에 따라 실업률 은 지난해와 같은 5.4%로 내다봤 다. 2021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악화해 실업자와 실업률이 각각 1 억9천400만 명, 5.5%가 될 것으로 ILO는 예측했다. ILO는“지난 9년 동안 전 세계 실업률은 대략 안정됐지만,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노동 시 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충분히 창 출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 라고 진
장에서 수요-공급 불일치로 고통 받는 인구가 4억7천만 명이 넘는 셈이다. ILO는 일자리에서 남녀 간 격 차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기서 증오의 씨앗이 뿌려진다” 며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야만적 인 반유대주의도 이와 관련이 있 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나는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도 단호하게 반대한 다” 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홀로코스트(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와 같은 만 행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기 억하는 게 중요하다며“기억을 잃 으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파괴 하게 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폴란드에 있는 아우슈비츠-비 르케나오 강제수용소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무려 600만명의 유대인이 몰살된 곳이 다. 교황은 2016년 이 수용소를 방 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환경운동가들, 기후대응 촉구하며 다보스까지 50km 도보행진
2000~2021년 전 세계 실업률 및 실업률 전망치 [도표=국제노동기구(ILO) 제공]
단했다. ILO는 또 올해 전 세계적 으로 희망 근로 시간보다 적게 일 하는 인구가 1억6천500만 명, 아예 구직을 포기한 인구는 1억2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실업자를 포함한다면 노동 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유럽 등 에서 광범위하게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 이에 기반한 반유대주의를 다시금 경 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나치 독일이 운영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오 강제수용소 해방 75 주년 기념일을 앞둔 20일(현지시 간) 유대인 인권단체인‘시몬 비 젠탈’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교황은“세계 여러 곳에서 이 기주의와 다른 이에 대한 무관심 이 득세하고, 내게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다가 뭔가 잘못될 때 분노와 악의를 가감 없 이 드러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슬 픈 일” 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이는 우리가 현재 목격 하고 있듯이 파벌주의와 포퓰리 즘이 성장할 좋은 토양이 되고 여
지난해 노동 가능 인구 중 남 성은 74%가 일자리를 갖고 있지 만, 여성은 이 비율이 47%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비 율은 거의 고착화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수백 명의 환경 운동가들이 오 는 21일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 (WEF)의 연차 총회, 이른바 다 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세계 지도 자들에게 기후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사흘간의 행진을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기후 활동가들은 전날 오 후 스위스 동북부의 란트크바르 트에서 포럼이 열리는 다보스까 지 약 50km의 거리를 도보로 이 동하기 시작했다.
미국행 중미 이민자들, 도보로 강 건너 멕시코 입국 시도 멕시코, 최루탄 쏘며 저지… 국경서 대치 이어져 미국으로 가려는 중미 출신 이 민자들이 멕시코와 과테말라 사 이 강을 도보로 건너며 멕시코 입 국을 시도했다. 멕시코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이민자들을 저지했다. 20일(현지시간) AP·AFP통 신 등에 따르면 수백 명의 중미 이민자들이 멕시코 남부 국경의 수치아테강을 걸어서 건넜다. 건기인 지금 수치아테강의 수 심은 무릎 정도만 잠길 정도로 얕 은 상태다. 강을 건너는 것은 어렵지 않았 지만 강 건너엔 멕시코 당국이 막 고 있었다.
멕시코 국가방위대는 강을 건 넌 이민자들에게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고, 저지를 뚫고 돌 진하는 이들을 붙잡았다. 이민자 들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기도 했다. 과테말라쪽 국경에서 멕시코 쪽 국경으로 이민자들이 조금 전 진했으나 더 이상 북상하지 못한 채 대치는 이어졌다. 이들 이민자들은 지난 15일 온 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서 출발한 ‘2020 캐러밴’의 일부다.‘캐러 밴’ 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 테말라 등 중미 국가에서 빈곤과 폭력 등을 피해 무리를 지어 미국
으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 킨다. 올해 처음 형성된 이들 행렬은 과테말라를 통과한 후 멕시코 입 국이 막히자 과테말라 국경에 머 물며 기회를 엿보다 이날 오전 한 꺼번에 도강을 시도한 것이다. 도강에 나서기 전 이민자들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 도르 멕시코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멕시코를 통과하게 해달라 고 요청하기도 했으나 멕시코 정 부는 원칙대로 국경을 관리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2018년과 2019년 초반까지만 해도 멕시코는 미국행 이민자들
이 자국 영토를 통과하는 것을 적 극적으로 막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지난해부터 이민자들의 북상을 저지하고 있다. 이번 이민자 행렬의 진입을 앞 두고 멕시코 정부는 중미 이민자 들이 미국행을 포기하면 멕시코 에 단기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 고 밝혔다. 일부는 제안을 받아들여 멕시 코에 정식으로 입국했으나, 더 많 은 이들은 미국행을 고집했다. 최근 며칠새 과테말라를 통과 한 이민자들은 4천 명가량이며, 이중 1천700명이 멕시코로 들어 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강을 건넌 이민자들을 향 해 멕시코 당국은“과테말라로 돌
멕시코-과테말라 사이 강 건너는 중미 이민자들
아가든지 우리와 함께 가든지 두 하고 있다. 등록하라고 한 뒤에 가지 선택권이 있다” 고 말했다. 결국 우리를 추방할 것” 이라고 말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이러지 했다. 도 저러지도 못한 채 멕시코쪽 강 한 온두라스 여성은 출발한 곳 가에 머물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 으로 되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도했다. “절대 가지 않겠다” 고 단호하게 온두라스 이민자 타니아는 답했다고 AP는 전했다. AFP에“저들은 우리를 속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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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JANUARY 21, 2020
전문가 보험상담 종업원에 관한 보험
뉴욕주에서 사업하려면 ‘종업원상해보상보험’반드시 들어야 <Workers Compensation &Employers’Liability> 뉴욕 주에 고유한 신체장애혜택법(Disability Benefit Law)과 유급 가족휴가혜택법(Paid Family Leave Benefits Law) 이란 무엇? 뉴욕주에서 사업을 하려면 반 드시 들어야하는 보험이 있는데, 종업원 상해보상보험(Workers Compensation, 이하 WC)과 신 체장애혜택보험(Disability Benefit Law, 이하 DBL)과 유급 가족휴가혜택보험(Paid Family Leave Benefits Law, 이하 PFL) 등 세가지가 반드시 들어야하는 보험들이다. 반드시 들어야한다 는 뜻은 뉴욕 주정부의 종업원상 해보상위원회(NYS Workers Compensation Board)의 감독을 받는다는 뜻이다. ◆ WC, DBL, PFL WC는 일하다가(On the job) 발생하는 질병이나 상해에 대한 혜택이고, DBL은 일과 무관하게(Off the job) 발생하는 질병이나 상해 로 인한 신체장애가 생겼을 때 6 개월(26주)동안 급료의 일부(50% or Maximum 170 달러)를 물어주 는 혜택이고, PFL은 2018년 1월 1일부터 시 행된 법으로 기존의 DBL과 결합 된 혜택(DBL_PFL)으로, 가족 일로 직장을 한시적으로 못나가 는 종업원에게 급료를 대체 (wage replacement)해주고 직장 을 보호(job protection)해주는 보험이다. PFL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족 일은 1. 신생아, 양자, 등과 유대 (bond with a newly born, adopted, or fostered child)
2. 건강문제가 있는 가족의 돌 봄(care for a family member with a serious health condition) 3. 해외파견 군복무자의 가족 을 도움(assist loved ones when a family member is deployed abroad or active military duty), 등 세 가지이다. ▶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 (WC)은 일하다가 몸을 다친 종 업원에게 즉각적인 치료비와 수 술비(Medical & Surgical Expenses)를 물어줄 뿐 아니라 신체상해로 잃어버린 수입(Loss of Earnings)을 보상해주며, 만일 신체상해로 죽게 되면 유가족에 게 사망보상금(Death Benefits) 을 지급해준다. ▶ 신체장애혜택 보험(DBL) 은 일과 무관한 신체 상해나 질병 으로 1주(대기기간) 이상 일을 하 지 못할 때 일하지 못한 날짜부터 소급해서 다시 일하기 시작할 때 까지 주급의 50% 또는 최대 $170.00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이 다. ▶ DBL은 사회보장(Social Security)에서 장기신체장애 (Long Term Disability)에 대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 6개월을 기다 려야 하는데, 이 기다리는 기간 (Waiting Period)을 메워주는 보 험이다. 그래서 DBL은 그 혜택 을 받는 기간이 6개월(26주)에 한 정되며, 이 보험에 공백 기간이 생기면 역시 벌금(500 달러)을 물 게 된다.
◆ 유급 가족휴가혜택 유급 가족휴가혜택(Paid Family Leave Benefits)은 주 20 시간 이상 일하는 종업원은 취직 한지 26주 후부터(Employees with a regular work schedule of 20 or more hours per week are eligible after 26 weeks of employment), 주 20시간미만 일 하는 종업원은 175일 근무한 후부 터(Employees with a regular work schedule of less than 20 hours per week are eligible after 175 days worked) 받을 수 있다. 유급 가족휴가에서 돌아오는 종업원은 전과 같거나 비슷한 직 책에 복직이 된다(Employees are entitled to be reinstated to their same or comparable job upon return from Paid Family Leave). 고용주는 유급 가족휴가를 떠 난 종업원의 건강보험을 유지해 야 되며, 종업원에게 건강보험료 의 지불을 요구할 수 있다 (Employers must continue employees’health insurance while they are on Paid Family Leave. Employers may require that employees continue to pay their health insurance premium contributions). 결론적으로 뉴욕 주에서 사업 을 하는 고용주들은 반드시 WC 와 DBL_PFL 세가지 보험을 함 께 동시에 가입해야한다. PFL은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기존의 DBL 보험증서와 묶여서 매년 보험료 정산을 하도록 되어 있다. ◆ 종업원 있으면 세금 내야 종업원에게 급료를 지급하게 되면, 여러 가지 종업원의 급료와 관계되는 세금을 내게 된다. 여러 가지 세금가운데 종업원과 관계 되는 종업원의 실직보험번호 (Unemployment Insurance ID) 을 신청할 때 노동청(Labor Department)과 종업원 상해보상 위원회(Workers Compensation Board)에 고용주의 사업시작이 알려지면서, 종업원 상해보상법 의 준수여부에 대한 감독이 시작 된다. 그래서 뉴욕 주는 종업원 상해 보상위원회의 준수관리부 (Bureau of Compliance)로부터 종업원에게 급료가 지급되는 시 점에서부터 종업원 상해보상보험 을 든 시점까지 사이의 공백 기간 에 대해서 벌금을 부과하는 벌금 통지서(Notice of Penalty)를 고 용주에게 보낸다. 이 통지서를 보 면, 하루에 100 달러의 벌금이 부 과되고 있다. 예컨대 3개월(90일) 동안 보험을 안 들었을 경우 물어 야할 벌금은 9,000 달러가 된다. ◆‘준법여부확인’보고 안하
일터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라나기 쉽다. 뉴욕주에서 사업을 하려면 종업원 상해 보상보험(Workers Compensation), 신체장애혜택보험(Disability Benefit Law), 유급 가족휴 가혜택보험(Paid Family Leave Benefits Law)을 반드시 들어야한다.
면 벌금 뉴저지주는 노동청 (Department of Labor & Workforce Development)으로 부터 준법여부확인(Compliance Enforcement Cross-Match)이 라는 통지서를 각 고용주에게 보 내는데, 이 통지서에 의하면 처음 20일간의 공백에 대해서 1,000 달 러의 벌금을 물리고, 그 이후 매 10일간의 공백에 대해서 1,000 달 러씩 벌금을 추가 징수한다고 되 어있다. 예컨대 3개월(90일) 동안 보험을 안 들었을 경우에 물어야 할 벌금은 8,000 달러가 된다. WC는 업종(Classification)에 따른 보험요율(Rate)과 종업원들 에게 앞으로 1년간 지급될 급료의 총액에 의해서 보험료가 추정되 고(Estimated), 또 지나간 1년간 지급된 급료의 총액에 따라서 그 보험료가 결정되므로 (Determined) 고용주의 급료장 부(Payroll)를 확인하는 과정 (Audit)이 회계사와 보험 대리인 의 업무상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다. 급료장부 확인은 세금보고 서 류를 갖고 있는 회계사의 몫이다. 따라서 급료 보고서(Payroll Report Form)를 받거나 보험회
사가 내보낸 감사원(Auditor)이 장부를 직접 보고자 할 때 회계사 사무실과 연결시켜줄 수밖에 없 다. 첫 번째 급료가 지급되는 시점 에서 보험을 든 시점까지 공백 기 간을 없애려면, 즉 공백 기간이 생겨서 그에 대한 벌금을 물지 않 으려면, 종업원 상해보상보험은 첫 번째 급료가 지급되기 이전에 들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새 로 시작하는 사업체의 급료장부 를 설치해주는 회계사는 첫 번째 급료가 나가기 전에 WC와 뉴욕 주에서는 DBL_PFL도 함께 들 도록 권고해야 한다. 이 세가지 보험을 들 때 필요한 서류는 SS4/NYS-45/941, Corporate Filing Receipt, Schedule G 등이다. [희망보험] 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91> “Go to some other city like Kagoshima, Miyazaki, or Fukuoka and lie low for a while, because the police force has been doubled recently in Kokura to round up illegals like you,”was Sung’ s parting advice as the boat floated away. But the tip fell on deaf ears. The entire group started walking toward Kokura, irresistibly, like bugs drawn to a flame. After tagging along a distance Peter veered off into the unlighted countryside, staying on a barely discernible trail, bumping into trees, stubbing toes. About an hour later he stumbled upon a farming village with a dozen thatch-roofed homes, each sprawling like a giant black bug. Then visible at the end of the village was a dimly lit window. On impulse he stopped and rapped on the front door. “Who is it?”barked a gruff man’ s voice in Japanese. ‘Can I talk to you, sir?“ Peter asked, feeling like a cad for such an untimely intrusion but also relieved to speak Japanese to a Japanese. Several minutes later the master of the house opened the door, hair disheveled, in pajamas, medium height, in his 60’ s. “What the hell is it you want at this time of night?”he said, staring with a ferocious frown. After apologizing for the disturbance, Peter decided it best to level with him.“I just got off a smuggler from South Korea to go to North Korea. There is someone I should meet in Tokyo who’ll send me on my way. The problem is reaching Tokyo without getting picked up by the police. If you help me, I won’ t be ungrateful.” “What made you come to my house?” “The light in your window, the only one in the village.” “Were you all by yourself?” “No, there were fifty-two others, who all went to Kokura, against the smuggler captain’ s warning that the number of police has been doubled to round up illegal entrants from Korea.” “Aren’t you afraid I might report you, which we are required by law to do? I can slam the door on you and call the police by phone.” “I am at your mercy.” “Come in. You’ ve done well to separate from the rest. Moving together like that would surely attract notice and bring the police down on them that much quicker. Come inside.”
성 선장은“최 근 당신 같은 밀입 국자들을 잡으려 고 고구라 경찰의 인원이 배가 했으 니 가고시마, 미야 자기, 후구오가 같 은 다른 도시로 가 서 잠시 눈에 안 띄우게 눌러 앉아 있어요”하고 배 가 물에 뜨자 마지 막으로 권고하며 박태영(Ty Pak) 떠났다. <영문학자, 전 교수, 그러나 그 조언 뉴저지 노우드 거주> 에 귀 기우리는 사 람은 하나도 없었다. 불빛에 끌려드는 벌레들처럼 전 인원이 하나가 되어 불가항력적으로 고구라를 향하 여 걷기 시작했다. 피터는 얼마 동안 그 대열을 따라 가다가 이탈하여 보일락 말락 하는 오솔길을 택해 불 빛이 없는 시골을 찾아 방향을 틀었다. 피터는 나무에 부딪히며 발가락이 돌에 치여 뭉개졌다. 한 시간쯤 가 니 까만 큰 벌레 같은 초가지붕 집 열 두어 채가 있는 농촌에 도달했다. 마을 끝에 희미하게 불이 켜진 창문 이 보였다. 충동적으로 그 집 앞으로 가 문을 두드렸 다. “누구요?”하고 걸걸한 일본 남자 목소리가 들렸 다. “말씀 좀 드리겠습니다”하고 피터는 이렇게 불시 에 침범한 무례한임을 자인하며 그러나 오래간 만에 일본인에게 일본말 하는 편안함도 느끼며 간청했다. 몇 분 후 중간 키의 60대 머리가 헝크러진 집 주인 이 잠옷 바람으로 문을 열었다. “이 밤중에 도대체 무슨 일이야?”그는 무섭게 미 간을 찌프리며 물었다. 피터는 소란을 일으킨 것을 사과한 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다.“북조선으로 가 기 위하여 밀항선에서 지금 막 내렸습니다. 동경에 가 면 나를 그 쪽으로 보내 줄 사람이 있습니다. 문제는 경찰에 안 잡히고 어떻게 동경까지 가느냐 입니다. 도 와 주시면 사례 하겠습니다.” “어떻게 해서 내 집으로 왔어?”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불이 켜진 창문이 보였습 니다.” “혼자 였나?” “아닙니다. 저 외에 52명이 왔습니다. 그들은 조선 에서 오는 밀항자들을 잡기 위해 고구라 경찰력을 배 가 했으니 그 쪽으로 가지 말라는 밀항선 선장의 충고 를 무시하고 고구라로 갔습니다.” “밀항자를 보면 법적으로 보고할 의무가 있소. 내 가 보고할 것을 겁내지 않소? 문을 닫아 버리고 경찰 에 전화하면 그만이요.” “선생님께 모든 걸 맡깁니다.” “일단 들어 와요. 다른 사람들 하고 갈린 건 잘 했 오. 몰려다니면 주의를 끌고 그만큼 빨리 경찰을 오게 만드는 거지. 안으로 들어오시오.”
2020년 1월 2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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