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3, 2018
<제388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정현, 메이저 8강 호주 오픈 16강서 조코비치 완파
정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 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현은 22일 호주 멜 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 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 8일째 남자단식 16 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 (14위·세르비아)를 3-0(76<7-4> 7-5 7-6<7-3>)으 로 제압했다.
<관련기사 B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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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3일 화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황금빛 내인생’…“작가가 반응 예상하며 준비” ‘상상암’ 던진 “억지” 비난 속 “죽고싶은 심정 반영” 해석 맞서며 궁금증↑ ‘상상암’ 이라는 카드를 쓴‘황금빛 내 인생’ 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지난 14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43.2%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상상암’ 이라는 한마디로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황금빛 내 인생’ 은 어떤 그림을 그려나가게 될까. ‘상상암 파동’ 은 컸지만, 그‘진앙’ 지는 고요하고 차분하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20일 “작가가 충분히 시청자 반응을 예상하 면서 글을 써왔고, 앞으로의 전개 역시 애초에 계획한 대로 하고 있다” 고 말했 다. 이어“작가가 처음부터 이야기 전체 를 다 준비하고 시작했다” 며“지금의 상승세가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밝혔다. ◆ 격렬했던 반응 한풀 꺾여…”죽고 싶은 심정” 해석 맞서 방송 직후 격렬하게 끓어올랐던 비 난 여론은 한풀 꺾인 모양새다.‘상상 암’ 이라는 진단명이 실재하는지를 포 털사이트 검색창에 동시에 치면서‘상 상암’ 을 순식간에 검색어 1위로 등극 시켰던 시청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비난 대신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14일 방송 직후에는“그냥 위염이 나 위궤양 정도하지 상상암이 뭐야” (네 이버 아이디‘sje8****’ ),“갑자기 드라 마가 코미디로 흐르는 거 같네요” ‘revo****’ ( ),“시청자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 상상 이상의 드라마” ‘1983****’ ( ) 등 비난과 조롱, 실망을 토해내는 물결 이 거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흐 름 뒤에 숨죽이고 있던 다른 목소리가 올라오는 동시에 과연 작가가‘상상 암’ 이라는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병에 걸려서 라도 죽고 싶었을지…” ‘rudi****’ ( ),“그 냥 죽자니 용기가 안 나는 현대인들이 핑계 찾듯이 지금 아버지도 그렇게 핑 계거리 찾다가 문득 차라리 암이라도 걸렸으면 좋겠다라는 심정이었을듯. 그 입장을 생각 하니 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던데” ‘joy2****’ ( ),“지금 자기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힘들고 지치고 희 망이 없고 실망하고 허탈하고 아팠으 면 암을 스스로 걸렸다고 상상했을까. 지칠 만큼 지쳐서 이젠 편히 쉬고 싶었 겠지” ‘sorh****’ ( ) 등 작가의 속을 들여 다본 듯한 해몽들이 이어지고 있다. ◆ ‘상상암’ 진단은 없지만 질병불 안장애는 많아 ‘상상암’ 이라는 진단명은 현실에 없다. 비난 여론은 여기에 기인한다. 그
TUESDAY, JANUARY 23, 2018
개그맨 김준호 합의 이혼 소속사“떨어져 지내며 소원해져” 개그맨 김준호(42)가 22일 아내 김 은영(44) 씨와 합의 이혼했다. 김준호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는 이날“김준호가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 원만한 합의 후 합 의이혼 절차를 마쳤다” 고 밝혔다. 소속사는“두 사람이 많은 시간 떨 어져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도 소원해지게 됐고 성격 차이도 생겨 부 득이하게 서로의 앞날을 위해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 며“김준호 본인 역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많은 분께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그러면서“김준호는 앞으 로도 활동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따 뜻한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 며“두 사 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고 전했다. 김준호는 2006년 3월 두 살 연상의 연극배우 김은영 씨와 결혼했으나 떨
어져 지낸 기간이 길어지며 결국 파경 을 맞았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 다. 김준호는 현재 KBS 2TV‘해피선데
이-1박2일’ 에서 맏형으로 활약 중이 며 같은 채널‘개그콘서트’ 도 이끌고 있다.
“‘신작’ 부럽지 않네”…11년만 재방송 MBC ‘하얀거탑’ 4.3%
러나 그와 비슷한‘건강염려증’ ‘질병 불안장애’ 는 있다. 정신과 전문의 최병하 여주 세민병 원 과장은“상상암이라는 말은 허구적 으로 지어낸 진단명” 이라며“정신과적 으로는 건강염려증이라는 진단이 적절 할 것이고 증상이 심할 경우는 망상장 애라 부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새로운 미국 진단 기준 을 보면 건강염려증을 질병불안장애라 고 한다” 며“가벼운 증상만으로도 자 신이 암이라거나 심장병이라고 생각하 는 사람들이 있다” 고 밝혔다. 이어“그러한 착각의 정도가 작은 부분에서는 건강염려증을 앓는 사람들 이 많은 편” 이라며“정신적으로 불안 한 심리상태이기 때문에 잘 치료가 되 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네이버 아이디‘ahra****’ 는“20년 전 저희 엄마 증상이신데 제가 주변에 얘기했었던 일이 드라마에서 나와 서 (중략) 저희 엄 마는 주변의 관심 을 갈망하여 본인 이 폐암이다 간암 이다 라고 말씀하 셨는데 정말 기가 막히게도 폐암일 때?는 피를 토하시 고 간암일 때?는
얼굴이 새까맣게 되고 바싹 마르시더 군요” 라고 말했다. 또‘ahra****’ 는“우울증으로 정신 이 육체를 지배하는 것을 지켜본 산 증 인이라 상상암 충분히 현실적이에요. 제게는. 상상치매도. 자신들이 경험 상 상하지 못했다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 비난하지 않으셨음 해요. 세상에는 정 말 다양한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라고 적었다. ◆ 소현경 작가 최고 시청률 경신하 나 KBS는‘황금빛 내 인생’ 이 곧 시청 률 45%를 돌파하고, 더 나아가 소현경 작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길 내 심 기대하고 있다. 소 작가는 2009년 47.1%로 종영한 SBS TV‘찬란한 유산’과 2013년 47.6%로 막을 내린 KBS 2TV‘내 딸 서 영이’ 로 주말극 대박 행진을 펼쳤다. 종영까지 두달 남짓 남은‘황금빛 내 인생’ 은 패륜범죄와 자살시도, 상상 암 파동을 겪은 주인공 가족의 화해와 치유, 재벌가 딸 유괴 사건의 전말, 재 벌 3세와 서민의 사랑 등 많은 이야기 를 남겨두고 있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지금 의 흐름이라면 시청률 45%는 넘길 것 같다” 면서“소 작가가‘내 딸 서영이’ 로 세운 47.6%를 깰 수 있을지 우리도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다” 고 말했다.
11년만에 재방송했는데도 신작 드 라마 시청률을 넘어섰다. 명작의 아우 라다. 그러나 여러 제작사를 허탈하게 만드는 결과이기도 하다. MBC TV가 지난 22일 UHD(초고화 질) 리마스터링을 거쳐 재방송한 드라 마‘하얀거탑’첫회가 4.3%를 기록했 다. 이는 월화극 꼴찌의 기록이긴 하지 만, MBC TV의 수목극보다는 높은 성 적이다. MBC TV 수목극‘로봇이 아니야’ 는 4.1%로 출발한 이래 내내 2~3%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청춘스 타 유승호-채수빈이 주연을 맡은 로 맨틱 코미디이지만 11년전 작품인‘하 얀거탑’ 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MBC는 지난해 9~11월 파업에 따 른 후유증으로 22일부터 3월8일까지 월화극을 결방한다. 수목극은‘로봇이 아니야’ 가 25일 종영하면 31일부터 결 방에 들어간다. 이 기간 월화수목‘하 얀거탑’ 이 재방송되며, 새로운 월화극 과 수목극은 각각 3월12일과 3월14일 부터 선보인다.
김명민이 주연을 맡아 2007년 히트 업을 하는 것이다. 한 드라마‘하얀거탑’ 은 대학병원을 이날‘하얀거탑’ 을 다시 만난 시청 배경으로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가진 천 자들은“또 봐도 재미있다” 는 반응을 재 의사 장준혁의 끝없는 질주와 종말 내놓았다. 을 그린 메디컬 드라마다. 동명의 일본 한편,‘하얀거탑’ 과 동시간 경쟁한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KBS 2TV‘저글러스’ 는 8.2%, SBS TV UHD리마스터링은 기존 HD(고화 ‘의문의 일승’ 은 6.6%-7.7%를 기록 질) 영상을 선명도 개선 및 노이즈 제 했다. 거, 색보정을 통해 UHD 고화질 영상 동시간 시청률 1위는 KBS 1TV‘가 재가공 및 더빙(효과 및 믹싱 보완) 작 요무대’ 로 11.8%로 집계됐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6일째 관객 100만 돌파 이병헌·박정민 주연의 코미디 영 ‘그것만이 내 세상’ 은 전날까지 누적 화‘그것만이 내 세상’ 이 개봉 6일째 관객수 101만2천34명을 기록했다.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전날 하루 관객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은 10만648명으 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 개봉한 로‘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 이 어 두 번째로 많았 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떨어져 살던 조하와 진태 형제가 만나 우애 를 쌓아가는 이야 기다. 이병헌이 한
물간 전직 복서 조하, 박정민이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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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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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 시상식도‘미투’물결 ‘롱디’처럼 아련하고 씁쓸한… 서른살 동갑내기 듀오 미국배우조합상서 게리 올드먼 남우주연상 올해 골든글로브 4관왕에 빛나는 영화 ‘쓰리 빌보드’(원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가 21일 열린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 식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4회 SAG 상 시상식에서‘쓰리 빌보드’ 는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베스트 앙상블’ 을 차지했다. ‘쓰리 빌보드’ 는 성폭행당한 뒤 살 해된 딸의 억울한 죽음에 복수하려는 한 어머니의 투쟁기를 그린 블랙 코미 디 영화로 이달 초 열린 제75회 골든글
남녀 수상자들 ‘개념 발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프랜시스 맥도먼드
남녀 수상자들 ‘개념 발언’으로 양성평등 강조…영화 ‘쓰리 빌보드’ 3관왕 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휩 쓸었다. 엄마 역할을 한 프랜시스 맥도먼드 가 여우주연상을, 경찰로 분한 샘 록웰 이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영화‘다키스트 아 워’ (Darkest Hour)에서 영국 수상 윈스 턴 처칠을 연기한 게리 올드먼에게 돌 아갔다. 국내에서도 17일 개봉한 이 영화에 서 올드먼은 특수 분장과 의상을 통해 처칠의 손짓, 목소리, 말투까지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피겨스케이트 선수 토냐 하 딩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아 이, 토냐’ (I, Tonya)에서 쉽게 만족하지 않는 엄마 역할을 연기한 앨리슨 제니 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SAG상은 SAG 소속 배우들의 투표 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아카데미상 수상자를 결정하 는 오스카상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AMPAS) 구성원이다. 이 때문에 SAG상은 두달 뒤 열리는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져 매년 수상 결과가 관심을 끈다. 실제로 SAG 수상 배우의 대부분이 아 카데미상에서도 상을 받았다. 지난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 에선 할리우드에 만연한 성폭력과 성 차별에 대한 저항 차원에서 참석자들 이 일제히 검은색 의상을 입고 참석했 다.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슈라인 오디 토리엄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런 의 상 제한은 없어 배우들은 레드 카펫 위 에서 다양한 색상의 의상을 뽐냈다. 그러나 시상식은 진행자 대부분이 여성으로 채워지는 등 지난해 할리우 드를 뜨겁게 달군‘미투’ (Me too·’ 나 도 당했다’ 는 의미)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사회자를 맡아 가장 먼저 무대에 오 른 배우 크리스틴 벨이“공포와 분노는 결코 경주에서 이길 수 없으며 공감과 근면으로 변화를 이끌어나가자” 며미 투 운동에 대한 연대를 촉구한 것을 시 작으로 남녀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여 성’ 에 관한‘개념 발언’ 을 이어갔다. 텔레비전 드라마‘빅 리틀 라이즈’
영화 ‘다키스트 아워’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게리 올드먼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을 진행한 크리스틴 벨
(Big Little Lies)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 주연상을 받은 니콜 키드먼은“우리의 커리어가 4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고 운을 뗀 뒤“20년 전 만 해도 우리 인생은 이 무대에서 밀려 났지만 이제 더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강력하며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했다. 이 산업이 계속 우리를 지지해줬 으면 한다” 고 말했다. 남우조연상을 받은 샘 록웰은“한참 전에 일어났어야 할 일” 이라며 미투 운 동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패트리샤 아 케트는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에 저항해 목소리를 낸 여성들을 나열하기도 했 다. 이번 시상식은 성추행 혐의가 제기 된 배우 아지즈 안사리와 제임스 프랭
코가 후보에 올라 이들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영화‘디재스터 아티스트’ 로 후보 에 오른 제임스 프랭코는 과거 연기 수 업을 받은 여성들이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실이 밝혀져 구설 에 올랐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카 메라가 다가올 때마다 죽상을 지었다.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여성 스태프 들이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인‘타임 즈 업’ (Time’ s Up) 배지를 달고 골든글 로브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평소 페미 니스트를 자처했던 코미디 배우 아지 즈 안사리는 지난주 한 여성이 그가 데 이트할 때 성적으로 강압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폭로하면서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인디밴드 롱디, 2집 미니음반 ‘그리워라’ 발매 “3월 콘서트 벌써 매진…5월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 꿈꿔요”
‘롱디’ 의 노래를 즐기고 싶다면 굳 이 홍대 인디신의 팬이 아니어도 좋다. 가수 박혜경, 신현희와김루트의 신현 희, 걸그룹 위키미키의 김도연과 함께 노래할 정도로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 하는 팀이니까. 이름도 심상찮다. 장거리 연애라는 뜻의‘롱 디스턴스’ (Long Distance)의 앞글자를 땄다. 아련하면서도 씁쓸한 양가감정이 공존하는 팀명처럼 이들의 음악은 묘한 매력이 있다. 롱디는 프로듀서 한민세(30)와 보컬 민샥(30·본명 김민석)으로 구성된 동 갑내기 듀오다. 이달 초 2집 미니음반 ‘그리워라’ 를 발표한 롱디를 최근 서 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취업 시즌에 자기소개서를 쓰잖아 요. 취미란에 쓸 게 없다는 걸 깨달았어 요. 컴퓨터로 음악 만드는 걸 배워서 자 소서에 써야겠다고 생각한 게 시작이 었죠.” (한민세) “2008년 MBC 라디오‘별이 빛나는 밤에’노래자랑에 나갔다가 심사위원 이던 가수 김연우 선생님을 만났어요. 그 밑에서 2년간 노래를 배우면서 뒤늦 게 음악을 시작했어요.” (민샥) 두 남자는 스물일곱이던 2015년 서 로를 만났다. 한민세는 인터넷에 올린 음악이 음반기획사 눈에 들면서 민트 페이퍼 편집음반‘브라이트#3’ 에곡 을 실을 기회를 얻었다. 급하게 보컬을 찾다가 엠넷‘보이스코리아2’ 에 출연 한 민샥에게 다짜고짜 연락했다. 민샥 은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하 며 지쳐있을 때였다. 생면부지의 이들 은 그렇게 한팀이 됐다. 민샥은“음악을 포기하지 않게 해준 민세는 제 뮤즈이자 친구이자 비즈니 스 동지” 라고 웃어 보였다. 취향은 사뭇 달랐다. 한민세가 중학생 때 처음 산 앨범은 원타임의‘원스 앤 포 올’ (Once N 4 “ ‘따뜻해줘’ 를 낼 때쯤 비슷한 노래 2015년 낸 싱글‘오드아이’ 를 각각 꼽 All). 그는“음악을 갓 시작할 때는 래퍼 를 두세 곡 발표했었는데, 그 이후로 주 았다. 민세는“내가 생각해도 가사를 카니예 웨스트처럼 맘대로 살고 싶었 변에서 롱디를 신스팝 듀오로 규정하 너무 잘 써서 소름이 돋았다” 고, 민샥 다” 며“지금은 프로듀서 윤종신처럼 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노래를 만 은“그 누구도 따라 하지 않고 담백하 꾸준히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 들 때 어떤‘형식’ 으로 할 지보다 어떤 게 불렀다” 고 이유를 설명했다. 말했다. ‘정서’ 를 전달할지 먼저 생각해요.” (한 롱디는 오는 3월 11일 서울 마포구 반면 민샥의 어릴 적 롤모델은 박효 민세) KT&G 상상마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신이었다. 목소리 하나로 사람들을 울 “몇 년 전 롱디는 발랄하고 말랑말 앞두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표가 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다프트 펑 랑한, 볼을 살짝 꼬집는 듯한 연애감정 매진됐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두 사람 크, 체인스모커스는 보컬리스트가 아 을 노래했어요. 지금은 눈빛만 봐도 생 의 새해 목표는 더 자주 공연하는 것. 님에도 무대를 장악하지 않나. 우리도 각을 읽어내는 성숙함을 노래하고요.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정 그런 팀이 되면 좋겠다” 고 말했다. 형식이 아니라 메시지가 달라진거죠.” 말 서보고 싶어요. 원곡의 전자사운드 부딪힘도 있었다고 한다. (민샥) 를 리얼사운드로 바꾸면 정말 멋질 것 민샥은“솔직한 제 목소리를 내야 이제까지 발표한 노래 중에 가장 아 같거든요. 3월 콘서트에서도 저희 노래 하는데 자꾸 기성 스타일을 따라하더 끼는 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세는 2 몇 곡을 재즈로 편곡해 선보일 테니 기 라” 며“민세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 고 집 수록곡‘날이 좋아서’를, 민샥은 대해주세요.” (민샥) 말했다. 한민세도“곡의 착상은 대부분 제가 하지만 민샥이 동의하지 않으면 그 노래는 사장된다” 며“서로 존중해 서 만든다” 고 거들었다. 2집 미니음반의 타이틀인‘그리워 라’얘기도 물었다. 롱디의 팬들에게 이 음반은 당황스러울 수 있다. 통통 튀 는 신스팝 사운드의 히트곡‘따뜻해 줘’때와 확 달라진 분위기 탓이다. 이 런 지적에 롱디는 내심 서운함을 내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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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TUESDAY, JANUARY 23, 2018
“여성도 똑같이 다쳐” 맨해튼 상업지구에 혼잡통행료제 추진… 시행시 美 최초 호주 사이클대회, 상금 성차별 없애 호주에서 열리는 사이클대회 주최 측이 여자부의 상금 규모를 6배 이상 대폭 늘려 남성과 동일 하게 맞추기로 했다.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사이 클대회‘투어 다운 언더’ (Tour Down Under·TDU)를 맡고 있 는 남호주 주정부는 내년부터 여 자부 총상금 규모를 현재 1만5천 호주달러(1천300만원)에서 남자 부와 똑같은 10만 호주달러(8천 600만원)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투어 다운 언더’(TDU) 대회 여자부 경기
‘투어 다운 언더’ 대회…8천600만 원으로 6배 이상 ↑ 다고 호주 언론이 22일 보도했 다. 남호주 체육장관인 레온 빅넬 은 21일 대폭의 상금 인상 소식 을 전하며“여성 선수들도 남자 들처럼 열심히 훈련한다” 며“그 들이 골절 부상을 하면 여성이라 는 이유로 덜 다치는 것은 아니
다” 라고 말했다. 빅넬 장관은 또 이번 결정이 여성 스포츠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여성 사이클 선수들이 남성과 같은 상금을 받는 대회는 세계 선수권대회와 월드컵 정도 에 불과하다고 호주 SBS 방송은 전했다.
올해 여성부 우승자인 어맨다 스프라트는“평등과 관련한 정 말 대단한 진전” 이라며 TDU 대 회를 최고 대회라고 추켜세웠다. 이 대회 여자부 경기는 남자 부에 앞서 열리며, 올해 남호주 주도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는 21일 모두 끝났다.
4명 한끼 식사비가 150만원?
파리네티 대변인에 따르면 베네 치아의 산마르코 광장 지역의 식 당 가운데 현지인이 소유한 곳은 전체의 1.1%에 불과한 실정이 다. 가스피리네티 대변인은“베 네치아에서 관광객들에게 바가 지를 씌우는 식당의 사례는 한 두 건이 아니다” 라며“관광객들 이 이번처럼 터무니 없는 사건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조언을 페 이스북에 곧 올릴 예정”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베네치아의 명성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사람은 그게 누가 됐던 모든 베네치아인들에 게 해를 입히는 것” 이라며 분통 을 터뜨리기도 했다. 문제의 식당을 비판하는 여론 이 많은 가운데 뉴스통신 안사는 바가지를 썼다고 호소한 이 일본 인들이 먹은 음식이 실상 일반 스테이크가 아닌 피렌체 지방에 서 즐겨 먹는 대형 피오렌티나 스테이크였고, 생선 요리도 1접 시가 아닌 4접시였다고 보도했 다. 또, 이들이 물과 함께 값비싼 와인과 고가의 식전주를 마셨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네치아 식당 ‘바가지요금’ 논란 관광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 네치아의 한 식당이 일본인 관광 객들에게 특별한 것 없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한 뒤 1인당 300유 로에 가까운 식사비를 요구해 ‘바가지요금’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이탈리아 언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인 유 학생 4명은 최근 여행 차 방문한 베네치아의 중심가의 한 식당에 서 식사를 한 뒤 요금 계산서를 받고 눈을 의심해야 했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산마르코 광장 인근에 위치한 이 식당에서 스테이크 4개와 튀긴 생선 요리 1접시, 물 등을 주문한 이들에게 청구된 금액은 1천143유로(약 150만 원)에 달했다. 일단 식당에 요금을 지불하 고, 거주지인 볼로냐로 돌아온 이들은 터무니없는 요금을 받은 문제의 식당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식당 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루이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전경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철저 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그는“우리는 사건을 철두철 미하게 조사할 계획” 이라며“이 수치스러운 일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책임자 처벌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 이라 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식당 이 름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이 식당은 소유는 중국인, 운영은 이집트인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이번 일을 알리는 데 힘을 보 탠 베네치아 거주자 단체‘그루 포 25 아프릴레’ 의 마르코 가스
오전6시-오후 8시 진입 차량에 최고 25.34 달러 부과…10년전 도입 시도 땐 불발 싱가포르, 스톡홀름, 런던은 공기질 개선, 차량속도와 대중교통 이용 증가 효과
뉴욕시 맨해튼에서 교통이 가 장 혼잡한 지역에 진입하는 차량 에 대해 차종에 따라 25.34 달러 (2만7천 원)에서 11.52달러의 혼 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앤 드루 쿠오모 뉴욕 주가 추진한다 고 블룸버그닷컴이 20일 전했다. 쿠오모 지사가 지난해 탈선, 화재 등 각종 뉴욕 지하철 사고 후 구성한‘뉴욕수선위원회(Fix NYC)’ 가 마련한 안은 혼잡교통 료 징수 지역에 들어가는 차량을 감지, 혼잡료를 부과하는 전자 장비를 설치해 주중 오전 6시에 서 오후 8시 사이에 들어가는 트 럭은 25.34달러, 승용차는 11.52 달러를 내게 하는 것이다. 우버, 리프트 같은 임대차량과 택시엔 한번 진입할 때마다 5달러-2달 러를 물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얻게 될 수입 8억1 천만 달러는 노후 지하철 보수와 버스 노선 확충 등 대중교통 개 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뉴욕 지하철은 심정지 상태 여서 심장 수술을 해야 할 실정”
뉴욕 타임 스퀘어.
이라고 위원회 측은 말했다. 개 통 100년을 훌쩍 넘긴 뉴욕 지하 철은 수십 년간 자금 부족으로 유지·보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오다 특히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의 내습으로 바닷물에 잠긴 이후 소금기로 인한 부식까지 진 행되고 있어 최근 사고와 고장이 빈발하고 있다. 또 맨해튼 중심 상업지구에선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인한 비용 이 매년 200억 달러에 이른다는 보고서도 최근 나왔다.
링컨 터널처럼 뉴욕 외곽에서 시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심 상업지구로 빠지는 차량들은 기 존 통행료 외에 혼잡료를 따로 물지는 않는다. 혼잡통행료 제가 시행되면 교 통량이 13% 감소하고 차량 흐름 이 9% 빨라지는 효과가 생길 것 이라고 위원회측은 예상했다. 그러나 혼잡교통료제 시행에 앞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기 때 문에 이 제도는 2020년에나 시행
이 가능하다. 위원회는 대중교통 개선 자금 16억 달러 조성을 위해 교통세를 부과하고, 대중교통 접근이 좋아 진 지역의 부동산에 대해 그로 인한 부동산 가치 상승을 반영해 부동산세를 인상하는 계획도 밝 혔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와 불화 관계인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은“역진세” 라며 혼잡통행료 부 과 계획에 부정적이라고 블룸버 그닷컴은 전했다. 지난 2008년엔 마이클 블룸 버그 당시 뉴욕 시장이 21~8달 러의 혼잡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뉴욕 주의회에서 부 결되는 바람에 불발했었다. 뉴욕이 혼잡료제를 도입하면 미국에선 최초의 사례가 되지만, 싱가포르, 스톡홀름, 런던 등은 이미 유사 제도를 시행하면서 차 량 진행 속도 증가, 대중교통 이 용 증가, 공기 질 개선 등의 효과 를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닷컴은 덧붙였다.
“‘우주여행’커피 한 잔 50 달러”…한인 커피점 독특메뉴 커피콩 기구에 실어 고도 48km까지 보냈다가 회수…뉴욕 커피점주 변옥현씨 한국식 다방 본 떠 달걀 푼 카푸치노에도 ‘와글와글’ 우주시대, 커피에도 우주적 발상을 적용한 커피점이 미국 뉴 욕시에 등장했다. 블룸버그닷컴 20일자에 따르 면, 한국 건국대 전자공학과 출 신의 변옥현씨가 운영하는 좌석 6개의 작은 커피점‘라운드 케이 (K)’ 에서 파는‘우주비행사 커 피’ 는 한 잔에 무려 50 달러(5만3 천 원). 겉으로 보기엔 특별히 고급스 럽지 않은 이 커피에서 특별한 점은 커피콩이 우주에 갔다 왔다 는 것. 변씨는 기상관측용 대형 풍선 에 커피콩 1파운드(454g)를 넣어 우주로 날려 보냈다가 5시간 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 해 회수한다. 풍선은 최고 48km까지 상승 하는 것으로 변씨는 추정했다.
라운드 케이 커피점 웹사이트.
엄밀히 말해 우주가 아니라 대기 권 가운데 성층권(고도 20~50km)과 중간권(50~80km) 사이의 경계면까지 올라가는 셈 이다. 풍선은 상승 과정에서 기 압과 기온 변화를 겪게 된다. 변 씨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 서“기압이 커피에 미치는 영향 을 알고 싶었다” 며 우주를 다녀
온 커피콩은 살짝 얼고 겉면에 물기가 묻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학 구내 커피점에서 일하면 서 커피콩의 화학 반응에 매혹된 경험이 있다는 30대의 변 씨는 자신의 커피점 라운드 케이에서 바닷물에 커피콩을 담가보거나 동결된 커피 가루와 물을 압력 용기에 넣어서 커피를 냉추출하 는 등의 각종 실험을 하다가 우 주에 보내는 방법도 시도하게 됐 다. 블룸버그 기자가 뉴욕타임스 등에 커피에 관한 기고문을 쓰는 커피 전문가를 라운드 케이로 초 청해‘우주비행사 커피’ 를 시음 케 한 결과“옅은 암갈색에 부드 러운 과일 향이 났고, 감초 향이 강했으며, 이 커피점에서 같은 콜롬비아 산이지만“우주에 가보 지 못한”커피콩으로 내려받은 5
달러짜리 일반 커피와 비교하면 매우 부드러웠다.” 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 커피 전문가는 자신에겐 50달러 가치까진 안되지만“가 치란 보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다 른 사람에겐 50달러 값어치를 할 수도 있다” 며“아이디어값인 셈 이다. 재미있는 커피” 라고 말했 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우주비 행사 커피는 우주에 갔다 와야 하므로 메뉴에서 빠지는 날도 있 다. 블룸버그의 기자는 자신은 우 주비행사 커피보다 6.5달러짜리 달걀을 푼 카푸치노가 더 좋았다 고 밝혔는데, 지난해 이 커피점 의 독특한 메뉴를 소개한 푸드앤 드와인닷컴에 따르면 변 씨의 커 피점은 한국의 다방을 본뜬 것이 다.
건강정보
2018년 1월 23일(화요일)
“젊고 강해보이려고” 영국인 100만명 스테로이드 손댄다 최대 100만명에 달하는 영국인이 자신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아 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다른 이미지 및 경기력 향상 약물(IPEDs) 등을 복용하 고 있다고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이 21 일 보도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1930년대 에 개발된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계열의 약물로, 남용하면 심장병, 간암, 성장방해, 섭식장애 등의 치명적 부작 용을 낳을 수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완벽한 체격을 원 하는 10대부터 젊음을 붙자고 싶어하 는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약물에 손을 대고 있다. 애초 스포츠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1930년대에 개발된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계열의 약물로, 남용하면 심장병, 간암, 성장방해, 섭식장애 등의 치명적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치명적 부작용 있다…뇌졸중· 간암· 심장병· 고혈압 등 우려 개발된 이 같은 약물의 목적이 외모 가 꾸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잡지나 TV 리얼리티 쇼에 나온 멋진 근육을 가진 남성의 모 습에 젊은이들이 IPEDs보다 복잡한 약 물 칵테일을 택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
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스테로이드를 술이나 코카인과 같은 마약과 섞음으로써 합 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다. 세인트 조지 병원의 의사 아네일 멀
호트라는“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젊 은이들은 나중에 고혈압과 심혈관 질 환, 뇌졸중 등을 겪을 수 있다” 면서“사 람들이 스테로이드의 위험성을 알아야 한다” 고 경고했다.
美, 젊은 여성 ADHD약 처방 5배이상 급증 25~29세 여성은 700%… 30~34세 여성은 560% 급증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 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이 미국 젊은 여성들 사이 에서 급증하고 있다. 2003년에서 2015년 사이에 아데랄, 리탈린, 바이반스 등 ADHD 치료제(중 추신경자극제)의 처방이 25~29세 여 성은 700%, 30~34세 여성은 560% 급 증한 것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발표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 넷판이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연령층 여성에 대 한 ADHD약 처방률은 2003년의 1% 미만에서 2015년엔 최대 6%까지 늘어 났다. 특히 20~24세 연령층 여성에 대한 처방률은 2003년의 1%에서 2015년엔 5.5%로 증가했다. 그러나 엄격한 기준에 의한 ADHD 유병률 조사에서는 성인 여성들의 ADHD 유병률은 약 3%로 나타나고 있 다. 한편 지난 몇십 년 동안 아동과 사
춘기 아이들의 ADHD 진단율도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문 가들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진 단율이 예상 유병률을 훨씬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성인이 된 젊은 여성들 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ADHD 진단 지침이 청소년기에 ADHD 증상을 겪었던 성인들에까지 확대되기는 했다. 사춘기가 지난 후 갑자기 ADHD 증 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이를‘성인 ADHD’ 로 진단해야 한다는 새로운 연 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전문가들 사 이에 격렬한 논란이 일고 있다.‘성인 ADHD’ 라는 질병은 존재하지 않는다 는 주장도 있다. 플로리다 국제대학 의대 정신과 전 문의 마거릿 시블로 박사는 이런 환자 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울증 또는 약물남용이 가져온 증상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ADHD의 1차적인 치료는 거의 다 중추신경자극제 처방이다. 이런 ADHD약들이‘기량 향상제’ (performance enhancer)로 젊은이들 사 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성적 또는 실적 향상을 위해 ADHD약 을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과 직장인들 도 있다. 문제는 ADHD 치료제가 태아에 미 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임기의 여성들에게 무책임 하게 처방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문 가들은 지적한다. CDC 출생결함·발달장애센터의 콜린 보일 실장은 미 국의 경우 모든 임신 중 절반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라면서 젊 은 여성들은 자신이 임신한 줄도 모르는 임신 초기에 이런 약 을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인 치아, 50대에서 많이 금 간다” 서울성모병원, 금이 간 치아 182개 연령대별 분석 결과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크랙’ (Crack) 증상이 50대에서 가장 많이 관 찰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양성은·김신영 서울성모병원 치과 병원 보존과 교수팀은 2011년 7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이 병원에서 크랙 증 상을 치료한 성인(20대 이상) 치아 182 개를 연령대별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182개 치아 중 50 대 치아가 67개로 36.8%를 차지해 가 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30대 39개(21.4%), 40 대 37개(20.3%), 60대 20개(11%), 70대 11개(6%), 20대 8개(4.4%) 순으로 조사 됐다. 치아에 크랙 증상이 생기면 음식물 을 씹거나, 물었다가 뗄 때 통증을 느낀 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시리거나, 특 정 부위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치아는 인체 다른 구조와 달리 스스 로 치유되지 않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 으면 통증과 함께 해당 부위의 크랙 증 상이 더 심화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좀 더 진행되지 않 은 상태에서 진단할 수 있어서 수복 치 료만으로 완전한 기능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수복 치료는 충치 등 문제가 있는 치아에 별도의 치료재료를 감싸 서 본래의 상태로 회복시키고 보호하 는 치료법이다. 양 교수는“나이가 들면 치아의 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아질의 피로
저항도가 감소하고, 치 아 내 수분의 양이 줄 어들면서 치아에 크랙 증상이 잘 생기는 것 으로 보인다” 고 분석 했다. 그는“평소 통증이 없다가 음식물을 씹을 때 시큰거린다면 치아 에 금이 간 것이 아닌 지 의심해야 한다” 며 “특히 치아 크랙 증상 이 많이 발생하는 50 대는 주기적인 치아 검진 및 관리가 필요 하다” 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스프링거 네이처 자매 지(BMC oral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독감, 기침·재채기 아닌 호흡만으로도 퍼질 수 있다 美연구팀 “전염 예방위해 환자는 가급적 집에 머물 것”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기침 이나 재채기 등이 아닌 호흡만으로도 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운영 과 학뉴스 사이트인 유레크얼러트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 보건대 학원 도널드 밀턴 교수가 이끈 연구팀 은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염 예방을 위해 감염자들은 가급적 집에 머무는 게 좋다고 밝혔다. 통상 독감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은 감염된 사람의 콧물이나 타액 등이 묻은 물체를 만지거나, 환자가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발사되는 분비물의 크 고 작은 에어로졸에 접촉함으로써 감 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독감 감염이 의심될 경우 바 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손을 잘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손수건이나 손 등, 손목 옷깃 등으로라도 잘 가리는 것 이 다른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을 줄이 는 방법으로 권고된다. 그러나 밀턴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 르면 이런 조치들만으로는 충분치 않 다. 연구팀은 독감으로 진단받은 대학 생 142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확산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들의 코와 목구 멍 분비물을 면봉으로 채취한 샘플, 기 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온 분비물 등을 3일 동안 매일 수거했다. 또 밀폐 시설 에서 호흡만 할 때 채취한 공기 샘플도 마찬가지로 수거해 배양했다.
도널드 밀턴 교수가 독감 환자의 재채기나 호흡 공기를 채취하는 모습.
분석 결과 상당수 환자가 주기적으 로 독감 바이러스를 배출했다. 바이러 스의 흔적인 RNA핵산만 검출된 것이 아니라 공기를 통해 감염시키기에 충 분할 수준의, 바이러스가 포함된 크고 작은 에어로졸 입자들이 발견됐다. 놀라운 것은 환자들이 기침이나 재 채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호 흡만 한 공기 속 에어로졸 샘플의 48% 에서 독감 바이러스 RNA가 발견됐다. 또 RNA가 발견된 샘플의 72%에 바이 러스 자체가 들어 있었다. 연구팀은 이는 호흡만으로도 공기 를 통해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할 위험 이 꽤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물체 의 표면을 잘 닦고 소독하거나, 손을 잘 씻고 기침하는 사람을 피해도 바이러 스에서 완벽하게 보호되지 않을 수 있
‘베이킹 소다, 자연분만 촉진에 도움” 베이킹 소다가 분만 진통이 순조롭 지 않은 임신여성의 자연분만을 촉진, 제왕절개 분만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수전 레이 분자 생리학 교수는 분만 진통이 느리거나 어려울 때 자궁수축을 촉진하는 옥시 토신 투여에 앞서 베이킹 소다를 물에 타 마시면 자연분만 가능성을 더욱 높 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7일 보 도했다.
분만 진통의 진행이 순조롭지 않은 임신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 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고 레이 교수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100명씩 두
다고 밝혔다. 따라서 독감에 걸린 사람 은 다른 사람에게 확산시킬 위험을 줄 이기 위해“직장에 나가거나 공공장소 에 외출하지 않고 가급적 집에 머무는 것이 좋다” 고 권고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는 독감 감염 확산 위험성을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 개발과감역확산방지책, 공중보건정책 수립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시 설 등에서의 감염을 줄일 수 있는 공기 조절시스템 개선 방안도 검토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 립보건원(NIH) 자금 지원을 받아 버클 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미주리웨스턴 대학, 산호세대학 과학자들도 공동참 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실렸다.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베이킹 소 다를 탄 물을 마시게 하고 그로부터 1 시간 뒤 옥시토신을 투여했다. 다른 그 룹엔 옥시토신만 투여했다. 결과는 베이킹 소다 그룹이 대조군 에 비해 자연 분만율이 17%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는 알칼리성인 베이킹 소다가 진 통의 진행을 어렵게 만드는 양수 젖산 염의 산성을 중화시키기 때문으로 생 각된다고 레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모태-신생아 의학’ (Maternal-Fetal & Neona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3, 2018
패션 아이템이 된 마스크… 가격은‘극과 극’ 1000~2000원대 일회용, 저렴하지만 번거로워…연속 사용 가능한 마스크 인기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황사까 지 겹치면서‘마스크’ 가 봄 한철 쓰는 소모품에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일회용 마스크 중 초미세먼지 입자 차단 기능을 갖춘 제 품은 개당 1000~2000원에 판매된다. 재사용시 차단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에 한번 쓴 마스크는 버려야 한다. 개당 1500원으로 가정했을 때 하루 1개씩 사용하면 한달에 4만원 이상 비용이 든 다. 최근에는 필터 교체와 항균 기능 등 을 적용해 매일 사용 가능한 마스크를 내놓는 업체들이 많다. 이들은 기능뿐 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고려하는 소비 자들을 위해 패션아이템으로 선보이기 도 한다. 이는 연예인의 사복 또는 공항 패션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이 자주 포 착되면서 10~20대 젊은층에서는 마스 크를 패션아이템으로 인식, 소비하기 때문이다. ◆ 연속 착용 마스크…1만원 vs 20
만원 ‘극과 극’ 현재 연속 사용 가능한 마스크는 시 중에서 1만원대부터 비싸게는 20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패션과 기능을 결 합하고 필터를 교체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국내 마스크 브랜드‘르마스카’ 와 패션 마스크 편집샵‘마스키치’ 의 마스 크 가격은 1만원대다. 르마스카는 얼굴 형을 고려한 패턴과 입체 핏이 특징이 다. 교체가 가능한 3중 필터를 마스크 안에 끼우지 않고 안쪽에 부착하는 방 식으로 위생적이다.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착용해 온라인에서 눈길을 끈 마스키치는 100% 오가닉 소재의 안감과 0.3㎛의 먼지를 걸러내는 4중 구조의 교체형 필
터를 접목한 마스크를 판매한다. 이밖에 실리콘 재질의 마스크로 반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인텍의‘오펜 가드’ 도 1만원대다. 배기시스템을 장 착한 중국기업 샤오미의‘퓨어리’마스 크는 중국 내에서는 1만원대지만 온라 인 직구시 3만~4만원대로 구입 가능하 다. 기능과 디자인을 더욱 고급화해 가 격이 비싼 마스크를 선호하는 소비자 도 많다. 영국 브랜드‘프레카’ 와 스웨 덴 사업가 프레드릭 켐프가 창업한‘에 어리넘’ 은 판매가가 10만원 내외의 고 가의 마스크에 속한다. 프레카의 라이프스타일 마스크 세 트는 기본이 15만6000원이다. 마스크, 에어 필터, 인서트 등의 조합에 따라 낮 게는 9만9000원부터 높게는 23만6000 원까지 가격이 형성돼있다. 비싸지만 기능성과 심미성을 둘 다 갖춰 인기다. 프레카는 그룹 빅뱅의 탑, 배우 김우 빈 등이 착용해 유명세를 탔다. 2016년 에 삼성물산과 YG엔터테인먼트가 만 든 패션 브랜드‘노나곤’ 과 함께 협업 한 마스크를 선보여 인기를 끌기도 했 다. ‘에어리넘’ 의 마스크 역시 가격이 8 만원대 이상으로 고가다. 2개의 특수 밸브를 탑재해 일반 마스크보다 6배 뛰
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 기능만 중요? 착용법도 중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F(Korea Filter) 식약처 인증표시로 마스크의 미 세먼지 차단기능을 표기하고 있다. 크기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기준 으로 KF 인증을 받은 제품은 모두 입자 를 막아낼 수 있다. 황사방지용 KF80도 일상생활에서의 초미세먼지 차단이 가 능하다. KF94는 0.6㎛와 0.4㎛의 미세 먼지를 94% 이상 걸러낸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아무리 추워도”…‘어그 부츠’의 색다른 변신, 반응은? 어그 x 와이프로젝트 콜라보레이션 부츠 눈길, “멋져” vs “무슨 짓” 무릎 위로 올라오는 독특한 어그 부 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패 브랜드‘어그’ (UGG)와 프랑스 브랜드 션위크에서는 호주 양가죽 신발 전문 ‘와이 프로젝트’ (Y/Project)가 콜라보레
이션한 캡슐 컬렉션의 런웨이 쇼가 공 몇 시즌 이어 온 퍼 슬라이드(Fur Slide) 개됐다. 의 인기를 반영한 어그 슬라이드도 선 와이 프로젝트의 디자이너 글렌 마 보였다. 르텡은 어그의 특징은 그대로 살리면 특히 긴 부츠를 종아리 쪽으로 내리 서 기존 부츠의 형태를 탈바꿈시킨 독 며 주름을 내 연출한 니하이 부츠는 기 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존의 슬림한 롱부츠와는 다른 느낌을 마르텡은“어그를 신는 건 마치 따 냈다. 뜻한 버터 냄비에 발을 넣는 느낌이다. 2018년 가을에 정식 출시될 이 어그 나는 왜 다리 전체를 담굴 수 있도록 길 부츠들의 가격은 약 30만원부터 150만 이를 올리지 않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됐다” 라며“그래서 어그 부츠를 다리 그와 공동 작업한 어그 측 대표는 전체를 가릴 수 있도록 길게 올라오도 “마르텡과 함게 일하게 되어 정말 영광 이다” 라며“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록 디자인하기로 했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와이 프로젝트는 성별 관계없 재해석한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 라고 이 신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 초점 말했다. 을 뒀다” 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한 컬렉션에는 기존 어그 부츠의 길이 분위기다. 를 허벅지 위까지 모두 덮도록 길게 만 누리꾼들은“어그 부츠가 어글리 부 ,“체형을 망치는 디자인” , 든 디자인이나 모피를 여러 겹 덧대어 츠가 됐다” 두툼하게 만든 디자인 등이 등장했다. “따뜻해 보이지만 일상에서 입긴 힘들
(NIOSH)의 N 인증표시도 있다. N95는 KF94와 비슷한 차단 효과를 발휘한다. 미세먼지 차단지수도 중요하지만 마스크는 얼굴형과 굴곡을 고려해 밀 착력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얼굴 크기가 성인보다 작은 아이들 의 경우 어린이용이나 유아용이 표기 된 제품을 고르고 온라인으로 구매시 실측 사이즈를 확인해야 한다. 어른 역 시 성인용을 착용했을 때 마스크가 겉 돌거나 턱 부분이 들뜨면 마스크 효과 가 떨어지니 고를 때 주의가 필요하다.
듯” ,“어그 부츠 좋아하는데 이건 너무 심했다”등의 의견을 내놨다.
스포츠
2018년 1월 23일 (화요일)
‘해적선장’매커친 작별인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해적선장’ 앤드루 매커친
다시 전화를 줘서 최종 확정됐다고 알 그에서 만났고, 아들도 피츠버그에서 려줬다. 헌팅턴처럼 직접 전화를 걸어 태어났으니 매커친에겐 삶의 터전이었 오며 신경 써주는 단장은 없을 것이다. 다. 오래 기간 진심으로 대해줬다” 며“클 하지만 이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린트 허들 감독도 친구이자 멘토, 그 이 새출발해야 한다. 매커친은“그동안 한 상의 존재였다” 고 고마워했다. 팀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 지난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옮기는 게 두려움도 있다. 평생 피츠버 전체 1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된 매 그가 아닌 나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 커친은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후 이다. 18세 때부터 30세까지 피츠버그 며 9년을 피츠버그에서만 뛰었다. 2013년 가 정상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다” 내셔널리그 MVP에 오르며 최고 전성 “샌프란시스코로의 여행도 기대된다. 기를 보냈고, 올스타에도 5차례 선정됐 지난 10년간 샌프란시스코가 해온 것 다. 실버슬러거상도 4번 받았다. 매커 에 경외심을 갖고 지켜봤다. 샌프란시 고 친의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20년 연속 스코의 조직 문화를 모두 배우겠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암흑기를 딛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매커친은“새로운 시작 2013~2015년 3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 에 흥분할 것이다. 그래도 난 피츠버그 험했다. 마이너리그 기간까지 포함하면 무 를 잊지 않을 것이다. 피츠버그 팀과 도 려 13년을 피츠버그 한 팀에만 몸담았 시는 내게 항상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며 샌프란시스코 다. 매커친은“난 운이 좋았다. 13년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한 팀에서 활약한 것은 자랑스러워할 선수로 찾게 될 PNC파크에서 피츠버 만하다. 특별한 일이었다. 늘 피츠버그 그와 만남을 기대했다. 매커친은 오는 의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해적과 함께하 5월12일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돼 처음 며 팀 리더, 젊은 베테랑, MVP, 남편, 으로 피츠버그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 아빠가 됐다” 고 적었다. 아내도 피츠버 이다.
美 언론“다저스, 게릿 콜 영입 철회… 마에다-류현진 때문” 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게릿 콜을 영입할 후보 중 한 팀으로 거 론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콜 트레이드 영입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콜은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다. 이 가운데 다저스가 콜 영입 전에 적극 나서지 않은 이유는 마에다 겐타와 류현진의 존재 때문이라는 주 장이 제기됐다. 미국‘팬사이디드’ 는 1월 21일“오 프시즌 동안 다저스 팬덤에서는 콜을 영입하길 바라는 의견이 있었다. 로스 앤젤레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뉴포트 비치 출신인 콜은 지역 명문 대학 UCLA를 졸업했고, 다저스에 부족한 우완 선발 자원으로 팬들은 다저스가 콜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 다. 하지만 다저스는 콜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선발 자원이 풍 부한 한편, 마에다와 류현진이 있기 때 문이었다” 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 은 2017년, 시즌을 치를 수록 더욱 안 정된 활약을 선보였으며플레이오프 선 발 로테이션에도 거의 합류할 뻔했다. 게다가 마에다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 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성적을 본다면 마에다는 콜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우위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뛰어난 구 위로 이름을 알린 콜에 비해 9이닝 당 삼진 비율에서도 더 나은 기록을 남겼 다. 몸값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콜의 2018시즌 연봉은 670만 달러로, 마에 다의 몸값은 310만 달러로 훨씬 저렴 하다. 그리고 마에다가 모든 옵션을 충 족시킬 경우 1100만 달러에 가까운 연 봉을 수령하는데, 그만한 활약(32경기 선발 등판, 200이닝 이상 피칭)을 해준
다면 그 정도의 몸값은 다저스로서도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고 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콜은 2013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 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5시즌 동안 127 경기에 등판해 59승 42패 평균자책 3.50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5년에는 19승 8패 평균자책 2.60으 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 한 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콜은 그해 부 상 등으로 21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 고, 7승 10패 평균자책 3.88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2017년에는 10승 이상 (12승 12패)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은 4.26으로 데뷔 후 가장 좋지 못했다. 지 난 시즌 중반부터 트레이드 카드로 거 론된 그는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B9
‘하든 28점’휴스턴, 마이애미 꺾고 3연승… 서부 선두 추격
“피츠버그, 내게 모든 것” “피츠버그는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 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 드된‘해적선장’앤드루 매커친(32)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팬들에게 장문의 작별인사를 전했다. 22일 매커친은‘더 플레이어스 트리뷴’ 을 통해 편지 형식 으로 피츠버그에서 보낸 13년의 시간 을 돌아보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피츠 버그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매커친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되며 팀을 떠났다. 매커친은 지난해 9월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PNC파크의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당시 그는 1 회 첫 타석에 들어설 때 홈팬들로부터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매커친도 헬멧를 벗어 팬들에 화답했다. 지난 겨 울부터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았 고, 피츠버그에서 마지막일 수 있다는 것을 팬들도 알았다. 매커친은“오랫동안 참 많은 소문이 있었다. 나로선 다른 누군가가 다르게 부르기 전까지 해적이란 생각뿐이었 다. PNC파크에서 마지막 경기에는 놀 라운 일이 일어났다. 팬들이 자리에 일 어나 큰 소리로 환호를 보냈다. 그들은 내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었다” 며잊 을 수 없었던 순간을 다시 한 번 되돌 아봤다. 이어 매커친은“사람들은 내게 트레 이드 내면의 이야기를 궁금해한다. 낮 잠을 자고 있을 때 뉴스 알림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 다. 그 이후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과 통화했다. 그는 실제 트레이드가 최종 확정된 게 아니라고 말했다. 1시간 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서부 3위 미네소타 2연승… 감독 경질한 밀워키는 피닉스 제압 미국프로농구 (NBA) 휴스턴 로키 츠가 3연승으로 서 부 콘퍼런스 선두 추격의 희망을 이 어갔다. 휴스턴은 22일 휴스턴의 도요타센 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 서 마이애미 히트를 99-90으로 제압 했다. 3연승을 달린 휴스턴(33승 12패)은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 어스(37승 10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 혀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마이애미(27승 20패)는 동부 콘퍼런스 3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7승 18패)를 바짝 추격했다가 다시 1 경기 차가 됐다. 전반까진 마이애미가 골 밑에서 우 세를 보이며 50-46으로 앞섰으나 휴 스턴이 제임스 하든과 클린트 카펠라 의 활약 속에 3쿼터 대반격에 나섰다. 3쿼터 초반 하든의 2점 슛과 카펠라 의 레이업으로 50-52까지 따라붙은 휴스턴은 종료 9분 43초 전 하든의 절 묘한 패스에 이은 카펠라의 앨리웁 덩 크가 폭발하며 52-52로 균형을 맞췄 다. 3쿼터 7분 50초를 남기고선 크리스 폴이 두 점을 보태면서 57-55로 전세 를 뒤집었다. 마이애미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 다. 4쿼터 초반 뱀 아데바요의 덩크로 77-76으로 재역전한 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휴스턴이 종료 3분 6초를 남기고 하 든의 3점포로 91-88로 앞서자 마이애 미는 제임스 존슨의 레이업으로 응수 했으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휴스턴은 2분 25초 전 하든, 38.8초 전 폴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8.4초 전엔 카펠라가 다시 덩크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크리스 폴(오른쪽)의 3점 슛에 기뻐하는 제임스 하든과 폴
밀워키의 존 프런티 감독 대행과 존 헨슨
하든은 3점 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폴(16점 6리바 운드 6어시스트), 카펠라(14점 8리바운 드)도 힘을 보태며 연승을 이끌었다. 휴스턴에 이어 서부 콘퍼런스 3위 를 달리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LA 클리퍼스를 126-118로 물리치고 2연 승을 거뒀다.
앤드루 위긴스가 40점, 제프 티그가 30점을 퍼부었다. 성적 부진으로 제이슨 키드 감독을 해임하고 조 프런티 코치의 대행 체제 로 첫 경기에 나선 밀워키 벅스는 피닉 스 선스를 109-105로 따돌렸다. 크리스 미들턴(35점)과 맬컴 브록던 (32점)이 67점을 합작했다.
무너진 조직력과 신뢰, 클리블랜드의 암울한 현실 ‘격분’ ‘분노’ , ‘고함’ , ESPN이 22일 묘사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미팅 분위기다. 클리블 랜드는 최근 12경기 3승 9패로 분위기 가 처져있는 상황에서 신뢰까지 무너 져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ESPN은 22일“클리블랜드가 팀 미 팅을 했다. 이때 몇몇 선수들이 케빈 러 브가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전에 3분만 뛰고, 22일 훈련까지 빠진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라고 보도했 다. 이어“러브는 팀원과 코칭 스태프 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라며“미 팅이 끝났을 때 몇몇 선수들은 몇 가지 문제를 해결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되었는 지는 지켜봐야 한다” 라고 밝혔다. 러브는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시티 전에 단 3분 뛰었다. 그가 코트를 지키
지 못하면서 클리블랜드 골 밑 공백이 커졌다. 클리블랜드는 124-148로 대 패했다. 당시 러브는 전반전까지 벤치를 지 키다가 후반전에는 집에 갔다. 이후 러 브는 22일 팀 훈련에도 빠졌다. 몸 상 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 만 몇몇 팀원들은 러브의 불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서 서로 쌓인 감 정이 하나둘씩 터진 것으로 보인다. 러브는 22일 기자단을 만나“오클 라호마시티전 당시 매우 어지럽고 방 향 감각이 없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 다. 벤치에 앉아있었던 이유” 라며“이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고 싶다” 라고 밝혔다. 미팅 당시에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터란 루 감독, 코비 알트만 단장까지 함 께했다고 한다.
현재 클리블랜드 분위기는 최악이 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12경기 3승 9패 로 기세가 꺾였다. 3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고,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는 클 리블랜드에 아쉬운 수치다. 특히 작년 부터 해결되지 않은 수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 치지 못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불만이 터졌다. 동료들끼리 신뢰도 깨졌다. 가 뜩이나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 들의 단결력마저 약화되고 있다. 그동안 클리블랜드는‘부상자 복 귀’ 라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다. 이제 트리스탄 톰슨, 아이재아 토마스, 데릭 로즈 모두 돌아왔다. 더 이상 분위기 반 전을 노릴 전환점이 없다. 이런 상황에 서 클리블랜드의 분위기가 점점 처지 고 있는 최악의 1월을 보내고 있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타 탄생… 우상 조코비치 꺾은 정현’외신들도 극찬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샷으로 3세트 완승’ 정현 승리로 4강에서 ‘페더러-조코비치’ 빅 카드도 무산 말 그대로‘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 였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삼성 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6회 우승에 빛 나는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 아)를 물리치자 외국 언론들도 놀라움 을 감추지 못했다. 정현은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0-3(3-6 2-6 4-6) 으로 완패를 당했다. 당시 20세 어린 나이였던 정현은 당 시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를 상대로 간 혹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스코어에서 보듯 이렇다 할 반격은 해 보지 못하고 첫판에서 짐을 싸야 했다. 2년이 지난 올해 정현은 남자프로 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 승했고, 반면 조코비치는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다 고는 하더라도 많은 이들의 예상은‘조 코비치의 승리’ 였다. 또 많은 테니스 팬들은 이 대회 4강 에서‘테니스 황제’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와 조코비치의 맞대결을 기다 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바로 이‘페더러-조코비치’ 빅 카드를 무산시킨 것이 정현이었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는 블로그를 통해‘스타가 탄생했다’ 며‘정현이 자 신의 어릴 적 우상인 조코비치를 상대 로 예상 밖 승리를 거뒀다’ 고 평가했 다. 심지어‘플레이스테이션 스타일 테 니스’ 라며‘게임에서나 가능한 수준의
정현
멋진 샷들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나왔다’ 고 극찬했다. 또‘몇 차례 샷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고 덧붙였다. AFP통신은‘정현이 부상을 안고 뛴 조코비치를 탈락시켰다’ 는 제목을 뽑 았다. 조코비치가 지난해 7월부터 고생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 다. AFP통신은‘조코비치는 공을 향해
팔을 뻗을 때 통증이 있는 것처럼 보였 다’ 고 묘사했다. 로이터통신 역시‘정현이 호주오픈 에서 조코비치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 으켰다’ 며‘끈질긴 정현이 전 세계 랭 킹 1위 조코비치가 구사하는 샷을 모두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조코비치는 팔꿈치 를 굽힐 때마다 얼굴을 찌푸려야 했다’ 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진단 했다.
정현, 조코비치 완파하고 메이저 8강…‘4강도 보인다’ 2년 전 0-3으로 패했던 조코비치 다시 만나 3-0으로 설욕 이로써 정현은 1981년 US오픈 여자 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이 기록한 한 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16강을 뛰어넘었다. 8강에서 정현은 테니스 샌드그렌 (97위·미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 투게 됐다. 샌드그렌이 세계 랭킹도 낮 고, 비교적 무명의 선수라는 점에서 정 현은 메이저 대회 4강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현은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에게 03(3-6 2-6 4-6)으로 졌지만 불과 2년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 드그렌,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 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 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 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 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 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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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 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에게 승리한 후 기뻐 하고 있는 정현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상금 44만 호주달러(3 억7천만원)를 확보한 정현이 준준결승 에서 샌드그렌을 물리치면 4강에서는 페더러-베르디흐 경기에서 이긴 선수 를 상대한다. 1세트 시작부터 정현은 조코비치가 더블폴트를 쏟아내는 틈을 타 게임스 코어 4-0으로 훌쩍 달아났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7월 윔블 던 이후 잠시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조 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몸 상태나 경기 감각이 다 소 떨어져 있다는 평을 듣는 조코비치 는 이날 1세트에서만 더블폴트를 7개 나 기록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정현도 네트 플레이에서 공 을 넘기지 못하거나, 스트로크가 다소 길게 나가는 등의 실수가 나오면서 경 기는 이내 게임스코어 4-3까지 좁혀 졌다. 정현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5-3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조 코비치가 다시 한 번 정현의 서브 게임 을 브레이크하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
로 끌고 들어갔다. 타이브레이크 4-3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조코비치의 포핸드가 길게 나 가면서 5-3으로 벌어졌고, 정현은 다 시 한 번 상대 실책에 힘입어 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7-4로 끝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5 까지 접전을 벌였다. 여기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6-5를 만든 정현은 이어진 조코비치 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이때도 조코비치는 40-30에서 더 블폴트로 듀스를 허용했고, 이어서는 백핸드와 포핸드 에러가 하나씩 나오 면서 정현에게 2세트마저 내줬다.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모인 1만5천여 관중이 놀라움을 감추 지 못하고 웅성거리기 시작한 순간이 었다. 3세트에서는 정현이 첫 서브 게 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조코비치의 반격이 시작되는 듯했지만, 정현 역시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균형 을 맞췄다. 다시 타이브레이크에 들어 간 정현은 3-3에서 내리 4포인트를 따 내 3시간 22분 만에‘거함’조코비치를 격침시켰다.
TUESDAY, JANUARY 23, 2017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 정현, 샌드그렌 넘고‘테니스 황제’페더러도 잡을까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 고 지에 오른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 이 내친김에 4강 진출까지 넘보고 있 다. 정현은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 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 아)를 3-0(7-6<7-4> 7-5 7-6<73>)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 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 드그렌 경기 외에 로저 페더러(2위·스 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 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 경기가 끝난 후 대화 하고 있는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와 정현. 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 (49위·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정현과 샌드그렌이 맞대결 을 벌이게 된 셈이다. 회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대회를 주 페더러가 19승 6패로 앞서 있고 2014 그만큼 정현과 샌드그렌은 이번 대 무대로 삼을 정도로 무명에 가까운 선 년부터 최근 8연승 중이기 때문에 페더 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을 수다. 러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현은 아직 페더러와 맞대결한 적 정현은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 따낸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은 없다. 정현보다 5살 많은 샌드그렌은 키 프(4위·독일)를 3-2(5-7 7-6<7-4>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 2-6 6-3 6-0)로 물리쳤고, 4회전에서 는 188㎝로 정현과 같지만 이번 대회 진수 JSM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은“정 는 전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까지 제 매 경기 서브 에이스를 10개 이상 터뜨 현도 상승세지만 샌드그렌도 그렇기 리며 상대를 공략하고 있다. 압했다. 때문에 만만치 않은 경기라고 봐야 한 팀과 16강전에서는 서브 에이스 20 다” 이에 맞서는 샌드그렌도 2회전에서 며“상대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3- 개를 기록했다. 반면 정현은 조코비치 고 죽기 살기로 덤벼들 것” 이라고 경계 0(6-2 6-1 6-4)으로 돌려세웠고 22 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했고 심을 내보였다. 일에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8강까지 오르면서 서브 에이스 10개를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인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인 을 3-2(6-2 4-6 7-6<7-4> 6-7<7- 넘긴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샌드그렌이‘광속 서버’ 로 이진수 원장은“메이저 대회 8강부터 9> 6-3)로 꺾었다. 이라며“상대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두 차 불릴 만큼 서브가 특출난 선수는 아닌 는 모든 경기가 50 대 50” 례나 꺾으며 2회전에서 바브링카를 잡 데다 정현은 최근 투어에서 손꼽히는 가 랭킹이 낮은 선수라고 해서 긴장을 인 존 이스너(16위·미국), 다닐 늦추면 최악의 스토리가 나올 수도 있 은 것이‘재수’ 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서버’ 고 덧붙였다. 입증했다.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 즈베레프 다” 이 원장은“이달 초에 한 차례 맞대 정현과 샌드그렌은 지난 9일 남자 등을 모두 꺾으며 서브가 강한 선수를 결했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자신 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에 요리하는 법을 터득했다. 서 한 차례 만나 정현이 2-1(6-3 5-7 정현이 샌드그렌을 제압하면 4강에 의 기량을 100% 발휘하면 좋은 결과 이라고 기대했다. 6-3)로 승리했다. 서는 페더러-베르디흐 승자와 만난다. 가 나올 수 있을 것” 샌드그렌은 지난 시즌까지 투어 대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상대 전적은
4강 가면 페더러와 만날 듯
해외 베팅업체‘정현, 호주오픈 우승 가능성 4위’ 세계 랭킹 1∼ 3위인 페더러·나달·디미트로프 다음이 정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정현(58위·삼성 증권 후원)이 일약 우승후보로 급부상 했다.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조코비 치와 경기에서 3-0(7-6<7-4> 7-5 7-6<7-3>) 완승을 거둔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 준준 결승을 치른다. 정현은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세계 랭킹이 일곱 번째에 불과하지만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은 정현의 우승 가능 성을 8명 가운데 4위로 올려놓고 있다. 윌리엄 힐은 우선 로저 페더러(2
위·스위스)의 우승 배당률을 6/5로 책 정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 망했다. 페더러에 이어 라파엘 나달(1위· 스페인)이 2/1,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 위·불가리아)가 13/2 순이었다. 세계 랭킹 1~3위 선수에 이어 정현 의 우승 배당률이 12/1로 네 번째였고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가 20/1,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가 22/1 이다.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와 샌드 그렌은 나란히 50/1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페더러의 6/5를 예를 들면 페더러 우승에 5달러를 베팅하면 6달
러를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샌드그렌의 우승에는 1달러만 걸어도 50달러를 벌게 되므로 그만큼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또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도 이 와 비슷한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페더러가 5/4, 나달이 2/1, 디미트로 프가 13/2로 상위권을 형성했고 네 번 째는 12/1의 정현이다. 베르디흐가 16/1, 칠리치가 20/1이 며 에드먼드와 샌드그렌은 50/1로 평 가됐다. 물론 이런 배당률은 정현이 8강에 서 세계 랭킹이 낮은 샌드그렌과 맞붙 기 때문에 책정된 것일 수도 있다.
2018년 1월 2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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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