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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4, 2020

<제44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월 24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 ‘나눔 문화’더 확산 시키자” “더 밝고 강한 한인사회 만들어 나가는 단체에 박수” 뉴욕나눔재단, 12개 단체에 활동비 12만 달러 지원 한인사회에‘나눔 문화’확산 에 진력하고 있는 뉴욕나눔재단 (이사징 스티븐 오)은 2020년 기금 배분 행사(2020 Grant Distribution Ceremony)를 22일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개최했 다. 뉴욕나눔재단은 이날 시민참 여센터, 이노비 등 11개 단체의 프 로그램에 10만5,000 달러를 지원하 고 추가로 South Pole 재단의 기 금 지원으로 뉴욕가정상담소에 1 만5,000달러를 전했다. 지원금을 받은 단체와 공적, 지 원금 금액은 다음과 같다. ◆ 예술, 문화 부문 △ 이노비(EnoB)- 저소득층 커뮤니티와 독거노인 장애자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 프로그램. 1만 달러 △ Korean Language Foundation(KLF)- 미국 공립학 교에 한국어 수업을 확장하고 양 질의 한국어 교사를 양성. 1만 달 러 △ KoreanAmericanStory.org뉴욕 플러싱의 한국계 미국 이민 자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진전 프 로젝트. 5천 달러. ◆ 장애인 지원 부문 △ 뉴욕한인봉사센터(KCC)자폐증 성인의 독립적인 삶을 지 원하는 직업 교육과 도움을 제공 하고 자원봉사 커뮤니티 양성. 1만

1월 24일(금) 최고 48도 최저 37도

1월 25일(토) 최고 47도 최저 37도

맑음

1월 26일(일) 최고 46도 최저 36도

1월 24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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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나눔재단은 22일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2020년 기금 배분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참여센터, 이노비 등 11개 단체 의 프로그램에 10만5,000 달러를 지원하고 추가로 South Pole 재단의 기금 지원으로 뉴욕가장상담소에 1만5,000달러를 전했다. <사진제공=뉴욕나눔재단>

달러 △ New Beginnings for Special Needs(NBSN)- 자폐아 동을 위한 주말 테러피와 레저 프 로그램. 1만 달러. ◆ 이민자 권익 신장 부문 △ Committee Against AntiAsian Violence(CAAAV)- 퀸 즈 지역에 동양계 이민자들의 퍼 블릭 하우징 프로그램 발전을 위 한 리더십 지원. 1만 달러. △ 시민참여센터(KACE)- 이 민자를 돕는 법률 서비스 지원. 1 만 달러 ◆ 노인복지 부문

△ 뉴욕나눔의집- 중독 문제를 가지고 있는 홈리스를 위한 무료 숙식제공과 카운셀링과 세미나 서 비스 제공. 1만달러 ◆ 여성 부문 △ Damayan Migrant Workers Association- 필리핀계 노동 착취 희생자를 돕는 프로그 램 운영. 1만 달러 △ Family Touch- 저소득층 싱글맘 가정을 위한 역량강화 프 로그램 운영. 1만 달러 △ 뉴욕가정성담소(KAFSC)South Pole재단 협력-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

영. 1만5천 달러. ◆ 청소년 부문 △ Give Chances-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 교육 지원 서비스 제공. 1만 달러. ◆ 지원 단체 선정 기준 = 뉴욕 나눔재단은“기금 수혜 단체 선정 에 있어 객관적 평가를 위해 지원 한 모든 단체를 직접 방문 했으며 비영리 단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과 함께 철저히 검토하 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 했다” 고 말했다 나눔재단은“기금 수혜자로 선 정된 단체들의 대부분이 50만 달

美시민권 노린 원정출산 제동… 관광비자 심사 강화 영사관이 원정출산 여부 판단… 의료 목적 방문시 재정능력 증명해야 미국 정부가 23일 관광비자 발 급 심사를 강화함으로써‘원정출 산’ 을 제한하는 새로운 비자 규정

구름많음

을 내놓았다. 국무부가 마련한 규 정에 따르면 원정출산을 주목적으 로 미국을 방문하는 경우 관광용 인‘B 비자’발급 요건에서 허용 할 수 없는 이유로 분류된다. 이 규정은 24일부터 적용된다. 영사관은 비자 신청자가 원정 출산을 주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을 때 비자 발급을 거부하도록 했다.

또 의학적 필요에 의해 미국을 찾는 임신부는 교통비와 생활비를 포함해 치료에 필요한 의료비를 충당할 만한 능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임신부가 비자 를 신청할 경우 의료적 필요성 등 출산 이외의 구체적 이유를 증명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임신부들이 원정출산이 아니라 의학적 필요로 미국을 방

문한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은 넘 어서기 어려운 더 큰 장애물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원정출산이란 미국에서 태어 난 아기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출생시민권’ (birthright citizenship) 제도를 노리고 비 (非) 미국인 임신부가 관광비자로 미국을 방문한 뒤 출산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8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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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만의 적은 재정으로 운영되 프로그램을 알려 커뮤니티의 더 는 소규모 단체들이며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 혜택을 받으실 수 있게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단체들에 돕고자 한다” 고 밝혔다. 집중했다. 또 전문 분야에 집중하 ◆ 수상 단체 반응 = 시민참여 여 프로그램의 양질과 전문성을 센터 김동찬 대표는“시민참여센 높이려는 단체, 사회적으로 꼭 필 터는 뉴욕시립대 법대와 공동으로 요한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운영 무료 법률 상담 프로그램을 6월 17 하고 있으나 정부 지원금 신청 자 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원금으 격이 부족하거나 자체 후원금 모 로 상담을 활성화시키고 2020년 금 역량이 부족한 단체, 뉴욕과 뉴 한인사회 최대과제인 인구조사에 저지 지역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한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타기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 고 관으로 부터 후원금 지원을 받지 밝혔다. 못한 기관 그리고 재정적 어려움 미주한국어재단 이선근 회장 이 있으나 여러 이유로 지원의 사 은“미 공립학교에 한국어 교과 과 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들에게 제 정을 처음 실시하던 2010년 당시 공되는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수 스무명 남짓이었던 수강생이 현재 혜단체를 선정했다.” 고 발표했다. 는 2천여 명으로 늘었다, 이 기금 뉴욕나눔재단은“한인사회에 을 장학생 선발과 한국어 교육 확 서 각종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에 대를 위해 사용하겠다” 고 말했다. 게 단순한 후원금 지원에 그치지 ‘기브 챈스(Give Chances)’ 는 않고 각 단체의 역량 강화를 돕기 “이 기금을 활용하면 팰리세이즈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파크에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제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 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 말하 을 것” 이라고 말했다. 고“후원을 지원한 프로그램의 꾸 △문의: 뉴욕나눔재단 그레이 준한 성장을 매달 소통하면서 나 스 한 코디네이터: 201-568-5500 눔재단의 후원자들에게 알려주고 contact@nynanum.org 있다. 아시안 이민자사회의 좋은 <송의용 기자>

를 내면 호텔과 의료비를 제공하 겠다고 광고할 정도로 미국 안팎 에서 수익성이 좋은 사업으로 통 하고, 러시아와 중국에서 많은 임 신부가 원정출산을 오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한국 역시 원정출산 이 이슈화되기도 했다. 이민 규제 강화를 주창해온 이 민연구소는 2012년에 3만6천명의

임신부가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했 다고 추산한 바 있다. 국무부는“아이의 시민권 획득 을 주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즐거움이나 오락적 성격의 합법적 활동이 아니다”라며“이 규정은 원정출산 산업과 관련된 범죄행위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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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FRIDAY, JANUARY 24, 2020

뉴저지 37선거구 정치인 불러 질의응답 시민참여센터, 29일 포트리도서관서 타운홀미팅 재미한인들의 민권 향상과 정치력 신장에 진력하 고 있는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는 29일 (수) 오후 6시 30분 포트리도서관(320 Main St. Fort Lee, NJ 07024)에서 한인 밀집 지역인 뉴저지주 37 선거구 출신 상원·하원의원들과 함께 커뮤니티의 이슈에 대해 질의·응답을 벌이는 타운홀 미팅을 갖 는다. 타운홀 미팅은 주의회 활동을 지역구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역구 시민들의 의사를 청취하는 풀뿌리 민 주주의 활동 이다. 이 자리에는 37 선거구 출신인 로 레타 와인버그 주상원의원, 고든 존슨 주하원의원, 바레리 배니에리 허틀 주 하원의원이 나와 주민들과 질의 응답을 벌인다. 뉴저지 37 선거구는 포트리, 팰리세이즈파크, 레 오니아 등을 포함하는 뉴저지 최대의 한인 밀집 선 거구로 한인 유권자 9,640여 명(2018년 통계)이 거주 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 9,640명은 37 선거구 전체 유 권자의 7.2% 이다. 29일 타운홀 미팅은 뉴저지한인회, 포트리한인회, 팰리세이즈파크한인회, 팰리세이즈파크한인유권자 협의회, 팰리세이즈파크 상공회의소, 뉴저지이민자 보호교회네트워크가 동참하고 있다. △문의: kace347-766-5223

월드킴와 미국지부(World-KIMWA USA, 한미여성회)는 17일부터 21까지 플로리다에서 전국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11-13일 창립 16 주년 기념 및 제10회 리더십 컨퍼런스를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힐튼 호텔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사진제공=월드킴와 미국지부>

“힘과 지혜모아 서로 돕고 권익신장” 한미여성회, 7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6주년 기념식 <World-KIMWA USA>

시민참여센터는 29일(수) 오후 6시 30분 포트리도서관에서 한인 밀집 지역인 뉴저지주 37선거구 출신 상원·하원의원들과 함께 커뮤니티의 이슈에 대해 질의·응답을 벌이는 타운홀 미팅을 갖 는다.

월드킴와 미국지부(WorldKIMWA USA, 회장 실비아 패 튼)는 17일부터 21까지 플로리다 에서 전국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11-13일 창립 16주년 기념 및 제10 회 리더십 컨퍼런스를 유타 솔트 레이크시티 힐튼 호텔에서 열기 로 확정했다. 월드킴와(World-KIMWA) 는 국제결혼 한 전 세계 한인 여성 들의 권익신장 단체 이다. 월드킴 와 미국지부는‘한미여성회’ 로불 린다. 이 자리에서 김혜일 이사장은 “지난 11일 플로리다 한미여성회 가 창립되어 기쁘다” 고 말하고“7 월 열리는 유타 컨퍼런스에 플로 리다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참가 하도록 홍보하겠다” 고 말했다. 실비아 패튼 회장은“창립 16

주년 행사를 다양한 프로그램으 로 보다 실질적으로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참가한 이사들에 게 협조를 당부했다. 노스 캐롤라이나, 미네소타, 미 시건, 버지니아, 메릴랜드, 노스타 코다, 텍사스, 워싱턴주, 플로리 다, 테니시 주 등 10개 주에서 모 인 전국 이사진은 올해 사업을 검 토하고 컨퍼런스 후 유타주 관광 도 포함한 세부사항을 검토했다. 컨퍼런스를 순조롭게 진행하 기 위해 공동 준비위원장으로 베 로니카 앤더슨 수석부회장과 박 세호 유타 한미여성회 고문을 선 출했다. 참가한 모든 이사들은 각 분야 에 필요한 책임자와 담당자들로 투입되어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가 더욱 성공적인 컨퍼런스를 치

경북중·고 동문회, 30일 더블트리호텔서 신년하례회

뉴욕한국국악원이 가르친 PS 219 중학교 사물놀이반 공연 뉴욕한국국악원(회장 박윤숙, 원장 강유선)은 22일 오전 9시 PS 219 중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에게 한국의 전통음악인‘사물놀이’ 를 배운 학생들의 학습발표회를 열 었다. 뉴욕한국국악원은 지난 3 개 월간 PS 219 중학교에서 사물놀 이를 가르쳤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한국문화 원의 스팟라잇 예술강사 파견 지 원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스팟라잇 프로그램은 뉴욕한 국문화원이 타민족 학생들에게 한국전통문화와 예술을 가르치 기 위해 한인 전문가들을 미 공립 학교에 파견하여 학생들을 가르 치는 프로그램 이다. 이날 PS 219 중학교 학생들은 “사물놀이를 배우며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사물놀이 가 무척 다이내믹하여 재미있었 다” 며 기뻐했다. <사진제공=뉴욕한국국악원>

경북 중·고등학교 대뉴욕지 구동문회(회장 김헌규)는 30일 (목) 오후 6시 포트리에 있는 더블 트리호텔(2117 Rt. 4 Eastbound Fort Lee, NJ 07024 전화 201-

461-9000)에서 신년하례회를 갖는 다. 동창회 회장단은“머나먼 타국 까지 와서 다시 만난 동문들의 귀 중한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하고 아

KCC, 2월 13일부터‘마음 건강 돌보기’ 반 수업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 은주)는‘마음 건강 돌보기’반을 신서하고 참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마음 건강 돌보기’ 는 마음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원인 을 살펴보고 대처법과 마음의 건

강 관리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클 래스 이다. ‘마음 건강 돌보기’ 는 2월 13일 (목)부터 3월 20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6주간 오후 12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한인동포회관 어학 실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르자고 다짐했다. 2004년 창립한 한미여성회 미 주연합회는 미국내 17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여성들의 인권을 보 호하고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을 돕고 있다. 각 지회에서는 입양아 를 위한행사, 6.25참전용사들을 위 한 봉사.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각종 세미나와 강의를 통해 친목 도 다지고 사회봉사활동에도 참 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6.25 전 쟁 발발 70주년으로 참전용사들에 게 기념품을 만들어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 후에는 옐로스톤 근 방의 관광지로 참가자들과 가족 들을 위한 3박4일의 여행을 계획 하고 있다. △문의: 실비아 패튼 703-8619111

름다운 만남을 계속 유지하기 위 하여 해마다 이맘때면 실시하는 신년 하례회에 참석 하여 그립고 정다웠던 얼굴을 마주하고 담소 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 고 말했 다. △문의: (646)379-5999, (718) 423-6737

교육일정은 △1주- 마음 건강 에 대한 이해와 우울증 대처 △2 주- 불안 조절 △3주- 분노 조절 과 조현병 이해 △4주- 중독과 자 기 조절 △5주- 섭식 장애 이해와 치매 관리 △6주- 스트레스 관리 와 회복 탄력성 증진이다. △한인동포회관 주소: 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 △문의: 201-541-1200 ext.111


2020년 1월 24일(금요일)

종합

새언약교회 등 12개 교회들이 연합하여 유카탄연합선교회를 창립하고, 20일 오후 7시 한길교회(담임 이병준 목사)에서 창립감사예배 를 드렸다.

멕시코 선교 위해‘유카탄연합선교회’창립 12개 교회 모여‘애니깽’ ‘현지인’선교… 회장 강충식 목사 유카탄연합선교회(Yucatan United Mission, 약칭 YUM)가 창립됐다. 새언약교회 등 12개 교회들이 연합하여 유카탄연합선교회를 창 립하고, 20일 오후 7시 한길교회 (담임 이병준 목사)에서 창립감사 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는 연합 선교회에 참여한 교회들에 속한 목회자들과 성도들,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를 비롯한 목회 창립감사에배 참석자들이 1월 31일 현지에 파송할 원성우 선교사와 정일권 선교사를 자들과 성도들 70여 명이 참석했 위해 합심기도 하고 있다. 다. 유카탄연합선교회 초대 회장 탄이다. 최씨 성은 산체스로, 고씨 쏟을 계획으로 있다. 으로 추대된 강충식 목사(이병준 성은 코르도바로 바뀌었다. 이민 1월 31일에 원성우 선교사와 목사의 부인)는“연합선교의 목표 1세대는 모두 세상을 떠났다. 2세 정일권 선교사를 현지에 파송하 를 지향하여 주님께서 주신 거룩 대도 몇 남아 있지 않다. 3세와 4- 고,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현지 한 사랑을 품고 유카탄 지역을 향 6세들은 완전히 현지화(멕시코 지도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2개 지 하여, 주님이 지시하시는 땅을 향 화)되었다.” 고 현 실정을 전하고 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하여, 주의 빛을 비취기 위하여 나 “자기들의 뿌리조차 알지 못하고 유카탄연합선교회의 조직은 아가겠다. 이 발걸음이 아름답고 살아가는 유카탄 지역의 한인 후 다음과 같다. 복된 발걸음이 되어 연합하여 기 예들을 비롯한 많은 멕시칸들에 △회장- 강충식 목사(한길교 도하며, 지원하며, 바울의 선교를 게 복음을 전하고, 또 현지인 복음 회) △고문- 원성우 선교사, 박태 본받아 나아기를 소원한다” 고 인 전도자들을 교육하여 그들로 하 문 목사 △사무총장(국외)- 이춘 사말을 했다. 여금 전도하고, 교회를 세우게 하 기 목사, (국내)- 김종국 목사 △ 유카탄연합선교회 창립 감사 는 일이 유카탄연합선교회가 해 교육총무- 김상웅 목사 △서무총 예배는 1부 예배와 2부 창립 보고 야 할 일” 이라고 강조했다. 무- 김병주 목사(새언약교회) △ 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2부 창립 보고는 김종국 목사 회계- 이창섭 장로(새언약교회) 1부 예배는 육민호 목사(주소 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효성 목사 유카탄연합선교회에 참여하고 원교회)가 인도했다. 정광희 목사 의 개회 기도, 유카탄 지역에서 15 있는 교회들은 다음과 같다. (뉴저지영광교회)가 기도, 송성렬 년 동안 사역해 온 원성우 선교사 △가나안한인교회(진박민 목 장로(뉴욕장로교회)가 성경 봉독, 의 사역 보고, 김상웅 목사의 유카 사) △뉴저지영광교회(정광희 목 뉴저지장로성가단이 찬양‘나를 탄연합선교회 조직 보고, 박태문 사) △맨하탄장로교회(조기칠 목 받으시옵소서’ , 이춘기 목사(하나 목사(국제커넬선교회 대표)와 장 사) △새언약교회(김종국 목사) 교회)가 설교, 송호민 목사(한성 동신 목사(뉴저지교협 회장)의 축 △시온제일교회(원도연 목사) △ 개혁교회)가 봉헌 기도를 담당했 사, 김성욱 집사(새언약교회)의 예손교회(김상웅 목사) △주소원 다. 축가‘그 사랑’ , 박인갑 목사(뉴저 교회(육민호 목사) △주예수사랑 이춘기 목사는 예레미야 29장 지교협 선교위원장)의 선교사 파 교회(황용석 목사) △하나교회(이 4-7절을 본문으로‘평안하게 하 송 기도, 회장 강충식 목사의 인사 춘기 목사) △한결교회(황성현 목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말, 김종국 목사의 광고, 강유남 사) △한길교회(이병준 목사) △ ‘왜 우리가 유카탄 지역에 선교를 목사(주예수사랑교회)의 축도 순 한성개혁교회(송호민 목사) 해야 하는가?’ 를 설명했다. 으로 진행되었다. △문의: 김종국 목사(201-694이 목사는“유카탄은 한인 후 유카탄연합선교회는 15년 전 2855)에게 하면 된다. 예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1905 에 원성우 선교사가 사역을 시작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년에 성인 836명, 어린이 195명 등 하여 터를 닦고, 1,031명의 한인들이 멕시코에 도 새언약교회 등 착했다. 이들이‘애니깽’농장에 이 갈고 닦아 온 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이민자 이사말교회, 끼 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빨리 돈을 틸콤교회, 스틸 벌어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일 패치교회, 플라 념으로 죽어라고 열심히 일을 했 야 델 칼멘 교회 으나,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을 때 를 지원하고, 현 는 나라가 일본에 망한 후라 이들 지의 지도자들 은 돌아갈 나라가 없었다. 이들이 을 양성하는 등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땅이 유카 의 사역에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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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는 23일 브롱스에 있는 캘버리 호스피스 병원에서 재즈음악회를 열었다. 공연에 참여한 연주자와 이노비 스탭들

호스피스 병원 환자들에“기쁨의”재즈 선물 음악봉사단체‘이노비’,2020년 활동 시작… 70회 봉사 계획 이노비(EnoB, Innovative Bridge, 회장 강태욱)는 23일 브롱 스에 있는 캘버리 호스피스 병원 에서 감미로운 재즈음악회를 열 었다. 이노비는 장애인이나 입원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수준 높은 연주회를 제공하는 문화 복지 비영리기관 이다. 호스피스 병원에서 삶의 마지 막 단계를 보내고 있는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음악회에 서는 탁월한 실력의 연주자들의 재즈 곡 연주로 기쁨과 위로를 전 달했다. 브롱스에 있는 캘버리 병원은 말기 암환자 등 생의 마지막 단계 를 맞은 환자들이 마지막 여생을 보내는 전문 병원으로 몸이 불편 해 공연 장소로 내려오지 못하는 200여명의 환자들이 병실에서 생 중계로 공연을 지켜보는 곳이다. 이노비 이곳에서 7년째 꾸준히

이노비 연주자와 스탭들은 공연 후 환자와 담소를 나누며 이들을 위로했다. <사진제공=이노비>

무료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랫동안 이노비 에 참여한 드러머 석다연씨가 카 혼과 퍼커션을 연주하고 음악감 독으로 참여했고, 재즈 피아니스 트 이용현과 테너 색소폰에 박동 국씨가 함께했다. 이 공연은 이노비가 뉴욕에서 여는 2020년의 첫번째 공연이다.

뉴욕 백림사, 신년 법회·타종식…“밝음을 부른다”

이노비는 29일(수) 오후 3시 맨해 튼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병원에 서 클래식 공연을 한다. 이노비는 올해도 총 70회가 넘는 소외된 이 들을 위한 음악회와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후원 문의: 212-239-4438 happiness@EnoB.org Spreading Happiness...:

19일 미 동부 최고의 명산 백설로 단장한 캣츠킬산 에 있는 뉴욕백림사 대웅전에서 열린 신년법회 및 신년 타종식에서 서혜성 주자 스님(오른쪽 끝)이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오른쪽 세번째) 부부, 보성 스님, 덕원 스님 및 한미 불자들과 함께 대망의 경자년 새해 부처님의 자비로 온 누리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하며 타종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백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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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4, 2020


내셔널/경제

2020년 1월 2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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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바이든과 선두 경쟁 대선경선 초반 승부처 뉴햄프셔 여론조사 1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주별 경선이 내달 초 시작되는 가 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초 기 경선 지역인 아이오와와 뉴햄 프셔에서 잇따라 여론조사 1위에 올랐다. 민주당 경선전에서는 조 바이 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엘리자베 스 워런 상원의원의‘3강 구도’ 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 스벤드 시장이 가세해 각축을 벌 이고 있다. 23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 르면 보스턴 공영라디오 WBUR 이 17∼21일 뉴햄프셔 유권자 426 명을 조사(오차범위 ±4.8%포인 트)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서 샌더 스는 지지율 29%를 기록했다. 이는 2위 부티지지 시장(17%) 을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어 바이든(14%)과 워 런(13%)이 3, 4위로 나타났다. 그 밖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6%, 기업인 출신 앤드루 양 5% 등을 기록했다. 샌더스의 지지율은 지난달 실 시된 같은 지역 여론조사보다 14%포인트나 상승했다. 더힐은“샌더스, 바이든, 부티 지지, 워런은 2020년 민주당 예비 선거의 최상위층에 있다” 며 그중 에서도 샌더스와 바이든이 가장 인기 있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고 전했다. 한편 CNN이 아이오와주 지 역신문‘아이오와 디모인 레지스

탄핵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

탄핵심판 둘째날 9시간 진행 트럼프 트윗 150개 신기록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오른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CNN 전국 여론조사·아이오와 조사도 선두 터’ 와 공동조사해 지난 10일 발표 한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 은 2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 다. 워런(17%)이 2위에 올랐고, 부티지지(16%), 바이든(15%)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민주당 유권자 701 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이뤄 졌으며 오차범위는 ±4.8%포인 트다. CNN은 샌더스가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오차범위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

였고 이는 코커스가 열리기 전까 지 상황이 계속 열려있음을 의미 한다면서 누구도 선두를 자신하 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샌더스는 CNN이 전날 발표 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바 이든을 제쳤다. CNN이 미 전역 1 천156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원이거나 민주당 지지 성 향 등록 유권자 중 27%가 샌더스 를 지지한다고 답변, 바이든 지지 율(24%)을 앞섰다. 미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예

비선거 투표는 내달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11일 뉴햄프 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시작 으로 막이 오른다. 이들 두 지역은 대선 주자가 초반 승기를 잡는 데 중요한 것으 로 인식된다. 다만 현재 3강 구도에서 바이 든이 다소 앞선다는 관측이 나오 지만, 절대 강자가 없다는 평가 속 에 초반에 쉽사리 판세가 결정되 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된다.

‘재선행보’트럼프, 연일 추가감세 여론전… 중산층 표심 공략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추가감세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추가감세를 오는 11월 대선 공 약으로 내놓겠다는 것이다. 시장 의 감세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려 ‘트럼프 재선행보’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3 일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 에서“추가 감세에 대한 작업에 들어갈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 시했다” 면서“중산층 감세” 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보고 있다” 면서“중 산층 세율이 역사적으로도 너무 높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경제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다른 인센티브도 검토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21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 서도“우리가‘감세 2.0’ 으로 부 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산 층에 대한 추가 감세가 될 것” 이 라며“조만간 공개될 것” 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WSJ 인터뷰 에서 중산층을 위한 감세안을 마

련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대통령 직을 유지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 다. 감세안은 90일 이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추 가 감세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 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에서‘대선 직후 추가감세’ 를공 약으로 내세워 중산층 표심을 결 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제 성장’ 을 최대 치적으로 꼽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추가 감세 기대감을 최대한 끌어 올려 대선정국의 우호적인 경기 심리를 이어가겠다는 포석인 것 으로 보인다. 연방의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 감세안은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 지는 상·하원 선거도 함께 겨냥 할 수 있는 카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말 1조5천억달러에 달하는 대대 적인 감세를 단행한 바 있다. 당 시 공화당은 상·하원을 모두 장 악하고 있었지만, 2018년 11월 중 간선거에서 하원을 민주당에 내 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 그는 국익보다 사익을 우선시 한 탄핵심판 둘째날의 여정은 9시 하는 미래의 대통령이 생겨날 수 간 만인 오후 10시 직전에 끝났다. 있다는 해밀턴의 시나리오를 거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단이 트 론,“개인사에 있어 절제돼 있지 럼프 대통령이 유죄인 이유에 대 못하고 부를 축적하는데 필사적 해 변론을 펼친 가운데 공화당은 이며 일상적 행동에 있어 독재적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 고 비판 인, 그리고 자유의 원칙을 비웃는 했다. 지도자를 막기 위해 건국의 아버 그러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지들은 그 보호장치로서 탄핵을 무려 150개의 트윗을 날리며 자신 고안했던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 의 하루 최다 트윗 기록을 경신했 였다. 다. 그는 심지어 바다 건너 스위 시프 위원장은“상원 배심원 스 다보스에 있었다. 들이 공정하다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리 진행을 위한 규칙 및 직 박탈에 찬성표를 던질 것” 이라 증거 채택 문제를 놓고 지난 21일 며“상원은 헌법의 정신에 따라 한바탕 맞붙었던 미국 민주당과 공정하게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 공화당이 22일 본격적인 변론 대 다” 고 강조했다. 결에 들어갔다. 이어 연단에 오른 민주당 소속 하원 소추위원단과 트럼프 대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통령 변호인단이 이날부터 차례 “이것은 대사와 행정부 당국자들, 로 각각 3일에 나눠 하루당 8시간 그리고 대통령실에 이르기까지 씩, 총 24시간씩 변론을 진행하며 부패한 범정부적 시도에 대한 이 ‘창과 방패’ 대결을 벌이는 방식 야기” 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다. 이는 1999년 1월 진행됐던 차기 대선에서 부정한 행위를 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심리 당 기 위해 도를 넘었다는 것을 보여 시의 변론 진행 형식과 동일한 것 준다고 맹공했다. □ 공화 거부로 추가 증인· 으로, 당시에는 각 팀이 24시간을 며칠에 나눠 배분하느냐에 대한 자료 채택 난항 구체적 규칙은 사전에 정해지지 새로운 증인 소환이나 자료 채 않았지만 이번에는 양측의 치열 택을 반대하는 공화당의 입장에 한 기 싸움 끝에 이러한 규칙이 는 전혀 변함이 없었다. 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데이비 □ 민주,‘건국의 아버지’헌 드 퍼듀 의원은“1999년 클린턴 법 정신 원용해 선공 대통령 탄핵 때는 3명의 증인이 오후 1시 15분께 시작한 소추 추가됐다지만 지금은 상황이 전 위원단 변론의 첫 마이크는 소추 혀 다르다” 며“당시에는 증인들 위원단을 이끄는 민주당 소속 애 이 공식 증언 전에 조사관의 사전 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잡았 조사를 거쳤지만 이번에는 완전 다. 히 새로운 증인과 증거를 채택하 시프 정보위원장은‘미국 건 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국의 아버지’ 의 한 명인 알렉산더 공화당 테드 크루즈 의원은 우 해밀턴의 어록을 인용하는 것으 크라이나 스캔들에 등장하는 조 로 탄핵 정당성을 역설하기 위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 변론을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이든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 (WP) 등이 보도했다.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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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4, 2020

“전세계 AI 핵심인재 500명 중 한국인 비율 1.4%”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인공지능 준비도’세계 26위 우리나라가 세계 수준의 인공 지능(AI) 국가를 지향하고 있지 만, 그에 상응하는 전문인력 양성 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24일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의‘인공 지능 기술·활용·인재 현황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공지능 핵심 인재 500명 가운데 우리나라 출신 비율은 1.4%에 불 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14.6%)과 중국(13.0%)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싱가포 르(6.2%), 프랑스(2.8%), 대만 (1.8%), 이스라엘(1.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전 세계 인공지능 전문인력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비율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인공지능 전문인력 2만2천400 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46% 가 미국에서, 11.3%가 중국에서 각각 일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전문인력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우리나라 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이 최고 기 술국인 미국의 81.6% 수준으로, 중국(미국의 88.1% 수준)과 일본 (미국의 86.4% 수준)보다 낮은 수

준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또한 경쟁국들은 높은 빅데이 터 기술 수준을 기반으로 인공지 능 발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 나라는 빅데이터 기술 수준이 미 국의 83.4%로 낮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발전을 동시에 추진해 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옥스퍼드 인사이트와 국제개 발연구소(IDRC)의‘2019 정부 AI 준비도 지수’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인공지능 준비도 수준은 전 세계 26위로, 정부의 인공지능 도입 환경이 세계 주요국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의‘인공지능 두뇌지수’ , 캐나다 AI 업체인‘엘리먼트AI’ 의 통계 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경쟁국보 다 뒤처진 AI 기술·활용·인재 수준을 전면적으로 높이기 위해 집중적인 발전 정책을 추진할 필 요가 있다” 고 밝혔다. 국회 입법조사처의‘인공지능 기술·활 용·인재 현황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 면 전 세계 인공지능 핵심 인재 500명 가 운데 우리나라 출신 비율은 1.4%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우한 폐렴’확진환자 두 번째 발생… 50대 한국남성 질본“중국 우한시 근무 55세 남성, 22일 귀국 후 능동감시 중 확진” 국내에서‘우한 폐렴’ 으로 불 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두 번째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자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 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 감기 증상으로 19일께 현지 의료 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우한에서 출발해 상하이 를 경유해서 22일 저녁 김포공항 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 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 감시를 받았다. 이 환자는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검사한 결과 신종 코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정문 앞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이 환자

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 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

설 밥상머리 잡기 경쟁…“민생 챙기는 여당”vs“경제실정 심판” 여야, 설연휴 앞두고‘검찰인사·경제성장률’놓고 충돌… 메시지 경쟁 여야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일제히 귀성 인사를 하고 설 날 밥상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메 시지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용산역 에서 호남행 열차에, 자유한국당 과 새로운보수당은 서울역에서 부산행 열차에 각각 인사를 하면 서‘집토기 잡기’ 를 시도했다. 여야는 전날 발표된 지난해 경 제성장률과 이날 나온 검찰 인사 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기차역 등 을 찾아 귀성 인사를 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역을 찾고 정 책 홍보물을 배포하고 설 인사를 했다.‘언제나 국민과 함께’ 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플랫폼에 서서 여수엑스포 행 KTX 열차에

손을 흔들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의 귀성 인사 행사 에서는 장애인 인권단체들이 이 해찬 대표의‘선천적 장애인은 의 지가 약하다’등 장애 비하 발언 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은 용산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 사를 하며 정책 홍보물을 나눠주 기도 했다. 호남 기반의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와 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용 산역에서 당 회의를 열고 귀성 인 사를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 성객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황 대표는“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힘 들지만, 희망을 갖고 내려가는 시 민들을 보며 박수를 보낸다” 고말

했다. 앞서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 표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등 도 같은 장소에서 귀성 인사를 했 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각각 서 울발 부산행 열차 탑승객을 배웅 했다. 여야는 설날 밥상 민심을 잡기 위해 지난해 경제성장률 및 검찰 인사를 놓고 메시지 경쟁도 벌였 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이 2%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 주당은 어려운 대외경제 여건 속 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하면서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법안 처리를 야당에 압박했다. 민주당은 조정식 정책위의장 은“지난해 우리 경제가 매우 어 려운 대외경제 여건에도 경제성 장률 2% 선을 지켜냈다” 면서“미

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중국 우 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 (35)이 우한 폐렴으로 확인돼 공 항서 격리검사를 받았다. 첫 확진자인 35세 중국 여성은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천의료원) 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정상 체온보다는 약간 높은 상태의 발 열 증상을 보이지만 안정적이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또 23일 추가된 4명을 포함해 국내에서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된 25명 전원도 검사 결과 음 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됐 다.

검사받은 유증상자 절반은 계 절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보건소의 능동감시를 받는 밀 접접촉자는 모두 31명인데 특이 사항은 없다. WHO는 지난 23일 추가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위 원회를 열어“아직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이라고 발표하긴 이르 다”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중국 측에 투명한 정보공개 및 적극적 인 방역 조치를 당부했다. WHO는 10일 안에 긴급위원 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 구(WHO)가 긴급위원회를 개최 하는 것과는 별개로 총력 대응 체 계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 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 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 다. 먼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

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 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 료기관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 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 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 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 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호흡기 질환 자가 내원하면 문진과 의약품안 전사용서비스(DUR)을 통해 중 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해야 한 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 환자로 의심된다면 질병관 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 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 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중 무역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 한국당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 황 대표는 검찰 인사 발표에 산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동반 에 이어 다시 조국 전 법무부 장 앞서 진행된 최고위에서“문재인 둔화 영향으로 수출이 둔화해 당 관의 가족 비리·감찰 무마 의혹 정권의 검찰 장악은 실물검찰 만 초 예상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정 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들기 수순으로 국민의 검찰을 친 부, 기업, 국민이 똘똘 뭉쳐 의미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일선 검찰청 문 세력 앞에 무릎을 꿇리고 있 있는 결과를 얻어낸 것” 이라고 말 차장검사 3명이 모두 교체하는 인 다” 면서“특검이 필요한지도 상 했다. 사가 단행된 것에 대해“수사 방 황이 올 수 있으며 그렇기에 총선 반면 한국당은 경제성장률이 해이자 정권 범죄 은폐 행위” 라고 승리가 절실하다” 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비판했다. 바른미래당과 새보수당도 비 “20년 만의 쇼크”라고 몰아붙이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 판에 가세했다. 면서 4월 총선에서 경제 실정 심 인은 논평에서“문재인 정권의 검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은 판론을 제기했다. 찰 장악이 쿠데타, 막가파 수준” 논평을 통해“지난번 검찰 고위간 한국당은 경제 실정론을 강하 이라며“ ‘정치검사 전성시대’ 가 부 인사로 윤 총장의 수족을 쳐낸 게 제기하면서 총선에서의 심판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검찰이 데 이어‘살아있는 권력’ 을 파헤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 ‘치욕의 역사’ 를 쓰고 있다” 고 비 치던 수사팀의 머리를 잘라버린 는 최고위에서 지난해 경제성장 난했다. 꼴” 이라고 말했다. 률과 관련,“20년 만의 쇼크다. 오 일쇼크나 국제통화기금(IMF) 사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태도 없었고 오직 문재인 정권의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리스크가 가져온 결과”라면서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세계 금융위기보다 무서운 것이 기사제보 : (718) 939-0047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실험으로,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우리 경제의 최대 걸림돌은 문재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인 정권” 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검찰 인사를 놓고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도 대립했다.


국제

2020년 1월 24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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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분 단위도 아닌 초 단위 지구종말시계 100초 전으로 핵위협과 기후변화로 인류가 최후를 맞는 시점까지 남은 시간 을 개념적으로 표현한 지구종말 시계가 100초 전으로 당겨졌다. 1년 전에는 2분 전이었으나 이 제는 측정 단위가 초 단위로 진입 한 것이다. 1947년 지구종말 시계 가 생긴 이래‘종말’ 에 가장 근접 한 시간이다. 이 시계를 관장하는 미국 핵과 학자회(BAS)는 23일 미 워싱턴 DC에서 100초를 남겨둔 지구종 말 시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2분 전에서 20초 더 당겨진 것이다. BAS는“핵의 영역에서 지난 해 여러 군축 협정과 협상이 중단 되거나 약화됐고 이란 및 북한의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정치적 갈 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악화하 고 있다” 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기후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젊은 층의 대규모 시위 덕분에 향상됐 으나 정부의 조치는 부족하다” 고 평가했다. BAS는 온라인상의 허위정보 도 거론하면서“지난해 많은 정부 가 사이버상의 허위정보 캠페인 으로 평화를 증진하고 지구를 보 호하기 위한 노력을 약화시켰다” 고 지적했다. 레이첼 브론슨 BAS 회장은 “100초 남았다. 우리는 이제 세계 가 재앙까지 얼마나 다가갔는지 시간 단위도, 심지어 분 단위도 아 닌 초 단위로 표현하게 됐다. 지 구종말 시계가 마련된 이후 가장

EU 탈퇴협정법‘여왕재가’ 존슨“결승선 지났다” EU 의회 비준 등 거치면 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23일 워싱턴DC에서 100초를 남겨둔 지구종말 시계를 공개했다.

작년‘2분 전’서 20초 더 당겨져… 1947년‘7분 전’시작 이래‘종말’최근접 “이란·북한 핵 관련 갈등 미해결 악화”… 온라인상 허위정보도 문제로 지적 종말에 가까이 다가간 것” 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지구종말 시계 공개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도 참석했다. 지구종말 시계를 앞당길지는 BAS 이사회가 노벨상 수상자 13 명을 포함한 인사들에게 자문을 얻어 결정한다.

지구종말 시계는 1947년 종말 7분 전으로 시작했으며 핵보유국 행보 및 핵개발 상황 등을 종합적 으로 고려해 결정되다가 2007년 기후변화가 새 위협요인에 추가 됐다.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 실험을 한 1953년에는 2분 전까지 갔다가 미소 간 전략무기감축협 정이 체결된 1991년에는 17분 전

으로 늦춰지는 등 매년 조정이 이 뤄졌다. 특히 2017년 북한이 잇단 미사 일 시험발사에 이어 핵무력 완성 을 선언하자 이듬해 1월 지구종말 시계가 2분 30초에서 30초 당겨지 기도 했다. BAS는 2019년에도 2 분 전을 유지하다가 올해 20초를 더 당겼다.

‘우한 봉쇄’초강수에도 확진자 600명 넘어… 해외에서도 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 돼 걸리는‘우한 폐렴’ 이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급기야 진 원지인 우한(武漢)과 일대 여러 도시들을 동시에 봉쇄하는 초강 수를 뒀다. 하지만 이미 해외 확진자가 6 명이나 나왔고 의심 환자도 10여 명에 달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한 폐렴’ 이 지난해 12월 31 일 발생했는데 거의 한 달이 돼서 야 진원지인 우한의 교통 차단에 나서 그동안에 보균자들이 중국 전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퍼트 린 바이러스에 대해선 속수무책 이기 때문이다. □ 중국·중화권 확진자 616 명으로 급증… 해외도 6명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 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우한 폐렴’확진자는 중국과 중 화권을 합쳐 616명이라고 발표했 다. 이 가운데 95명은 위중한 상태 고, 17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전했 다. 허베이(河北) 등 13개 성에서 395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고 현 재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5천 897명을 추적해 969명은 관찰 해 제했으나 4천928명은 의학적 관 찰을 계속하고 있다. 22일 하루에만 중국과 중화권 에서 176명이 새로 확진됐고 8명 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5 명, 여성이 3명으로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지병을 갖고 있었다.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 대만 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로 나왔다. 홍콩 추가 확진자는 중국 위건위 공식 발표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의 경우 한국과 일본, 미 국에서 1명, 태국에서 3명의 확진 자가 나왔으며 필리핀에서 4명, 싱가포르에서 7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아울러 우한시에서 일본인 1 명이 중증 폐렴 증세로 입원한 것 으로 23일 전해졌다. 오카다 나오키(岡田直樹) 관 방부(副)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 회견에서 이런 사실을 전하면서 “현재 중국에 있는 대사관을 통해 현지 보건당국 및 해당 일본인의 가족과 연락을 취하는 중” 이라고 말했다. □ 中당국, 뒤늦게 우한 및 인 근 도시‘전격 봉쇄’… 택배 화물 소독까지 우한 폐렴 확산을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중국 정부는 23일 오전

중국·중화권 확진자 616명… 우한 출국자들‘우한 폐렴’퍼트려 봉쇄 날벼락에 대형 마트‘사재기 열풍’… 유령도시로 변한 우한

10시부터 우한의 모든 대중교통 까지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을 중단시켜 주민 간 이동을 막기 수도 베이징시는 자금성(紫禁 로 했다. 城)으로 더 잘 알려진 고궁박물원 또 우한으로 통하는 후베이 지 의 문을 25일부터 무기한 닫는다. 역 고속도로 톨게이트 역시 전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 통제에 들어갔다. 이로써 우한을 건위)도 우한 폐렴 관련 추가 조 출입하는 통로 대부분이 차단된 치를 내놨다. 셈이다. 위건위는 우한 폐렴의 최대 잠 우한에서 바깥으로 나오는 것 복기를 14일로 규정하고, 밀접 접 이 어려워진 가운데 외부에서 우 촉자 확정 범위 등을 재정립했다. 한으로 들어가는 각종 대중 교통 새 규정에 따르면 감염자와 함 편도 대부분 끊겼다. 께 학습 또는 업무를 수행한 사람, 아울러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 근접 근무지에 있는 사람, 환자와 한에 이어 인근의 어저우시, 황강 접촉한 의료인, 가족, 환자와 함께 (黃岡)시, 츠비(赤壁)시, 첸장(潛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 등이 모 江)시 등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들 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의료 관 에서도 외부로 이어지는 대중교 찰을 받아야 한다. 통 수단 및 도시 내 대중교통 수 중국 우정국은 우한에서 발송 단 운행이 모두 중단되는 우한시 하거나 도착하는 택배, 화물에 대 와 유사한 봉쇄성 조치가 잇따라 해 두 차례 소독을 실시하도록 공 단행됐다. 식 통보했다.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 하지만 이런 조치가 시진핑(習 이 밝혀지지 않았으나‘우한 폐 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일 렴’ 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우한 폐렴’확산에 긴급 지시를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 통해“단호하게 억제하라” 는말 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쟁을 선포 을 떨어진 뒤에야 나왔다며 개탄 했다. 하는 분위기도 있다. 중국 당국은 춘제(春節·중국 ‘우한 폐렴’초창기 단계에서 의 설) 연휴 이후에도‘우한 폐 우한 봉쇄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확 렴’확산이 지속될 것을 우려해 산을 막을 수 있었지만‘인체 간 사람들이 가급적 모이지 않도록 전염 우려가 거의 없다’ ,‘사스보 하는 각종 조치도 잇따라 내놓았 다 훨씬 약하다’ 며 확진자도 제대 다. 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상부의 눈 후베이성은 관내 초·중·고 치만 보다 이런 확산을 야기했다 교의 개학을 별도 통지가 있을 때 는 지적이 많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협 정 법안(withdrawal agreement bill·WAB)이 의회를 최종 통과 한 데 이어‘여왕재가’ 까지 마치 면서 브렉시트(Brexit)에 마지막 걸음을 남겨두게 됐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EU 탈퇴협정 법 안을 승인했다. 나이절 에번스 부의장은 이날 하원에서 EU 탈퇴협정법이‘여 왕재가’ 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 탈퇴협정법은 모든 입법절차를 마무리하고 정 식 법률로 효력을 갖게 됐다. 전날 영국 하원과 상원은 아무 런 수정을 가하지 않은 EU 탈퇴 협정법을 각각 통과시켰다. 앞서 상원은 하원이 통과시킨 EU 탈퇴협정법 내용을 수정해 하원으로 되돌려보냈다. 하원은 그러나 이를 거부했고, 결국 상원 역시 정부의 EU 탈퇴협정법을 원안 그대로 최종 승인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의 회가 마침내 EU 탈퇴협정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우리가 오는 31 일 EU를 떠난 뒤 하나의 연합왕 국으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그는“때로는 우리가 절대 브 렉시트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할 것처럼 느껴졌지만 마침내 해냈 다” 면서“지난 3년간의 증오와 분 열을 뒤로하고 밝고 흥분되는 미

래에 초점을 맞추자” 고 당부했다. EU 탈퇴협정 법안은 영국과 EU 간 합의한 탈퇴협정(국제조 약)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 으로 필요한 각종 시행법(국내 법)을 말한다. 기존 EU 회원국으로서의 법 률 등을 영국 국내 법률로 대체하 고, 전환(이행)기간, 상대국 주민 의 거주 권한, 재정분담금 등 영 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법적 효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EU 탈퇴협정법이 정식 법률 이 되면서 영국 정부는 이제 EU 와 함께 EU 탈퇴협정의 비준을 추진하게 된다.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 장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 회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 원장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 에서 EU 탈퇴협정에 정식 서명 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 역시 수일 내에 탈 퇴협정 서명 절차를 거칠 계획이 다. 이어 유럽의회는 오는 29일 EU 탈퇴협정을 정식 비준하게 된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영국은 오는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 준시·GMT)를 기해 EU와 결별 하게 된다. 이후 연말까지로 설정 된 전환(이행)기간 동안 EU와 무 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 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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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4, 202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삶의 향기

“건강관리 비법, 그런 건 없다” 한 10년 전이었나 보다. 어느 댁 점심에 초대받아 갔더니 그 댁 어르신의 팔순잔치라고 손님이 많이 모여 있었다. 빈자리를 찾아 서 앉고 보니 그 식탁에 앉은 열 명 남짓 되는 분 모두 나이 70 전 후였다. 그런데 즐거운 날에 맛있는 음 식을 나누며 오가는 얘기치고는 그리 밝지 않았다. 오줌에 거품이 많이 보인다는 얘기, 통풍으로 잠 을 못 이룬다는 얘기, 당뇨 관리 법…등 온갖 병과 치료법에 관한 얘기가 계속 이어지는데, 모두 전 문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런 얘기에 별로 흥미가 없었고 조 금 더 있다가는 대변 얘기도 나올 것 같아서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다른 식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이후 10년여의 세월이 흘러 지금 나와 자주 어울려서 함께 밥 먹고 술 먹는 사람들 나이가 70 전 후가 되니, 그분들과 함께 하는 모임에 가면 어디가 아프다는 얘 기나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다더 라는 얘기가 자주 화제에 오르니 다들 늙기는 늙었나 보다. 애써 화제를 돌려도 바로 그런 얘기로 되돌아오는 걸 보면 나이 들어 몸 이 시원치 않아지니 그런 데 관심 이 많아지나 보다. 물론 나도 나이 들어가며 젊었 을 때보다는 건강에 더 관심을 두 게 되기는 하지만, 아직도 그런 얘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거로 치부하는 편이다. 평생 허약해서 숨쉬기 운동 말 고는 운동이라고는 해 본 적이 없 었다는 데도 100세를 앞둔 지금도 매주 한 두 번씩 강연한다는 어느 학자가 있는가 하면, 세계적인 운 동선수가 일찍 세상을 떠나는 걸

보면 운동이 건강에 주는 영향도 달리 생각해 보게 된다. 의사인 친구들 몇 명이 환갑 전에 세상을 떠난 걸 보고는 의학 지식이 많다 고 반드시 건강하게 사는 것도 아 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음식이나 약이 건강에 좋 다느니, 나쁘다느니 얘기하던 세 계적인 권위자의 학설도 몇 년이 지나면 다른 학자의 조사 결과에 따라 뒤집히는 걸 보면 권위자의 말도 그리 믿을 게 못 되는 것 같 다. 아무래도 건강에 가장 큰 영 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에게서 받은 DNA일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건강 관리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몸에 좋다는 음식이 나 약을 챙겨 먹거나, 건강 검진 을 열심히 하지도 않고, 운동도 마지못해 하는 시늉만 낸다. 나이 70이 다 되도록 남들이 다 한다는 위내시경이나 장내시경을 찍어 본 적도 없다. 그저 적당히 먹고, 잘 자고, 화장실 잘 드나들면 된 다고 생각한다.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분이 부르시면 저세상으로 가면 된다 고 생각할 뿐, 억지로 장수하고 싶은 욕심도 없다. 몇 년 전 교통 사고로 다리를 잃고 거의 죽을 뻔 했다가 다시 살아난 것도 고마운 데 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매달릴 염치가 없다. 음식은 하루 세끼, 조금 배고 플 정도로 먹고 간식이나 밤참은 좀처럼 하지 않는다. 피곤하거나 몸에 가벼운 이상을 느끼면 밤낮 을 가리지 않고 이불 뒤집어쓰고 자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 한다. 그냥 내버려 두면 웬만한 증상은 몸이 알아서 스스로 치유한다는 걸 믿기 때문이다.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시간 날 때마다 아파트 복도를 걷고, 체육관에서 거의 매일 조금 씩 근력 운동을 하는 건 운동이 주는 효과를 맹신해서가 아니라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서이다. 그리고 운동 안 한다고 들볶는 마 누라 눈치가 보여서다. 얼마 전에 마누라에 이끌려서 주치의를 만나러 갔다. 내 조카뻘 정도로 보이는 젊은 의사가 나를 보더니“안색이 좋습니다. 건강에 별문제가 없는 것 같으니 혈액 검 사나 해 보지요.” 라고 하는데,‘그 럼 그렇지. 명의는 척 보면 안다 니까. 내 몸이 어때서 의사를 만 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마치 시험을 치른 것처 럼 검사 결과가 궁금했다. 2~3일 후에 검사보고서가 왔기에 찬찬 히 살펴보았더니 딱 한 가지 항목 만 정상 범위를 벗어났을 뿐 모든 항목이 정상치였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눈에 띄게 좋아졌고, 혈당 도 정상이고…. 그러니까 100점 만점에 99점 정도였다. 음주 횟수 만 줄였더라면 만점일 텐데. 보고 서 제일 아래에“완벽합니다. 일 년 후에 다시 검사해 봅시다.” 라 는 의사의 글씨를 보니“참 잘했 어요.”라는 선생님의 칭찬 같았 다. 좋은 검사결과가 나올 수 있었 던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 다. △ 조금만 먹기가 건강에 도움 을 주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한 다. 배부르면 거북하고 조금 배고 프면 편안해 하는 위장 때문에 다 른 사람에 비해 새 모이 정도만 먹는 습관 말이다. 평생 그렇게 사신 어머니가 100세까지 천수를

걷기는 나이 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운동 이다.“ … 나는 시간 날 때마다 아파트 복도를 걷고, 체육관에서 거의 매일 조금씩 근력 운동 을 하는 건 운동이 주는 효과를 맹신해서가 아니라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서이다. 그리고 운동 안 한 다고 들볶는 마누라 눈치가 보여서다. … ”

누리고 선종하셨다. 어머니께서 고령에도 건강에 별문제가 없으 신 걸 보면 소식이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나 는 위대(胃大)하지 못하여 음식 욕심이 남보다 덜하니 오히려 다 행이다. △ 건강에 무관심한 것이 건강 염려증보다 오히려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조금 이상이 있다고 바

로 의사를 찾기보다는 그냥 내버 려 두면 대개 며칠 내에 저절로 나을 거로 속 편하게 생각하는 게 게을러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럴 시간이 아깝고. 의사에게 바치는 돈이 아까워서다. △ 운동의 효능을 맹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될 거 로 생각한다. 그래도 마누라 잔소

리만 없다면 컴퓨터 앞에서 꼼지 락거리는 걸 더 즐길 것이다. △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은? 할 말이 없기도 하고 많기도 하다. 인제 와서 술을 끊을 수는 없고, 줄여야 하나? 에이 모르겠 다. 그런데 오늘은 주일(主日)이 자 주일(酒日) 인데 왜 아직 술 한 잔 하자는 전화가 없지?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194> He returned to the station well past noon and saw people lining up for tickets. When his turn came, he asked for a second-class seat on the Tokyo night train, putting down a 1,000 yen note. Without even a glance at him the male cashier gave him the ticket with the change. Peter scooped it up without counting and stepped aside for the next person in line. He went to a noodle shop in the concourse and had a relaxing lunch, observing the passersby and listening to the conversations buzzing around him. Boarding started nearly two hours in advance but Peter stayed back until half an hour before 7. At an aisle seat he started reading the magazine, partly for show, partly out of genuine interest in the developing story about black college students from North Carolina Agricultural and Technical College sitting down at a segregated Woolworth lunch counter in Greensboro, North Carolina, and refusing to leave in defiance of police orders. Apparently the sit-in movement was spreading among other college campuses and cities. Peter was surprised that the blacks as a race had not done this sooner. In the overseas pages half a column had been given to the election in South Korea of Syngman and Geeboong as President and Vice President with the usual accusations and protests over election fraud. The tone of the article was curt and dismissive, as if nothing better could be expected of a third world country. A conductor spot-checked the passengers, demanding to see tickets. When he came to Peter, he saluted and passed right by, as Peter barely nodded acknowledgment. The locomotive, a sleek noiseless Diesel, whistled and pulled out. As the train rumbled out of the station, he saw on the receding platform a dozen men, none other than his previous companions on the Unification, handcuffed and led away under police escort. After transfers at Shimonoseki and Osaka without incident, the overnight train arrived next morning at Shinagawa a little outside Tokyo. All Peter had was the name Yongjay Kim and a number on Takanawa Street, confidently scrawled on a piece of paper by one of his rescuers. The few pedestrians he met didn’ t know the street. He bought a map and finally found the address but the house belonged to a Japanese family, who pretended to know nothing about the previous owners. Inquiry at the Records Office of the city identified them to be the Kims. The local post office said they had moved out of the area permanently and knew nothing about their new address except it was in North Korea. Nor was this an isolated case. Nearly 150,000 Koreans who had lived in Tokyo and its suburbs since before World War II had left. This was the famous Repatriation of Koreans to North Korea Program. Though the Japanese government claimed it to have been voluntary, Peter instinctively knew it to be otherwise. It was ethnic cleansing all over again, Stalin’s 1937 Korean relocation decree in a different guise. Slavic racism had met its match in this latest Japanese policy of Korean repatriation. But this didn’t change his faith in the basic decency of many Japanese, like the Good Samaritan of Hinosaki without whose help he wouldn’ t have come this far.

기차역에 정오가 훨씬 지나서 왔더니 벌써 표 사는 사람들이 줄지 어 있었다. 순 서가 되자 1,000 엔 지폐 를 내고 동경 행 야간열차 2 등표를 달라고 했다. 거들떠 도 안보고 남자 박태영(Ty Pak) 출납원이 승차 <영문학자, 전 교수, 권과 거스름 돈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을 내 줬다. 피 터는 거스름 돈을 세어 보지 않고 쓸어 모아 담은 후 다음 차례 사람을 위해 비켜섰다. 국수집에 들 려 여유 있는 점심을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떠들석한 주위의 대화를 귀담아들었 다. 승객들의 탑승이 거의 2시간 전에 시작했으나 피터는 7시가 되기 반시간 전까지 뒤쳐져 있었다. 통로 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잡지를 읽고 있었다. 그는 타임지를 펴들고 반은 자신의 유식 과시, 반 은 진짜 관심을 가지고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보로 시에 있는 흑백 분리 정책을 실행하는 울워스 백화점 점심 매점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농 과 및 기술대학 흑인 학생들이 경찰 명령을 어기 고 좌석에 버티고 앉아 충돌을 일으킨 사건의 진 행에 대한 기사를 읽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연좌 데모가 다른 대학 교정과 도시로 확산 되고 있었 다. 피터는 흑인들이 뭉쳐서 진작 이렇게 반발하 지 않은 것에 놀랐다. 해외면에 한국 이승만이 대 통령, 이기붕이 부통령으로 당선됨과 의례적인 부 정 선거 비난과 항의에 대한 기사가 반 칼럼 쯤 실 려 있었다. 기사의 어조가 제 3세계 국가인 한국에 서 뭘 기대 하겠느냐는 조로 퉁명스럽고 경멸적이 었다. 차장이 승객들 차표를 뜸뜸이 조사 했다. 피터 한테 와서는 경례하기에 슬쩍 고개만 끄떡했더니 그냥 지나쳤다. 날씬하고 조용한 디젤 기관차는 경적을 울린 후 떠났다. 기차가 역을 나오는 순간 멀어가는 플랫폼에 얼마 전 통일호 밀항선 동료들 열 두어 명이 수갑이 채워져 경찰에 호송되는 것 이 보였다. 피터가 무탈하게 시모노세기와 오사까에서 기 차를 바꿔 탄 후 야간열차는 다음 날 아침 동경에 서 좀 떨어진 시나가와 역에 도착했다. 피터가 가 진 유일한 것은 자기를 구조한 사람 중 한 명이 자 신있게 종이에 써준 이름 김용재와 다가나와로에 있는 번지였다. 행인 몇 사람한테 물어 봤으나 그 길을 알지 못 했다. 지도를 사서 주소를 알아내고 그 집에 갔더니 주인이 일본 가족이며 전 주인에 대하여는 전연 모르는 것처럼 했다. 등기소에 가 물어 보니 전 주인은 과연 김씨 가족 이었다. 우체 국에 가 알아보니 그들은 거기서 완전히 떠났고 새 주소가 북조선에 있다는 것 외에는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런 사례가 비일 비재 하였다. 2차 대전 이전 부터 동경과 그 교외에서 살던 조선인 거의 15만 명이 떠나갔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조선인 북조 선 귀환 이었다. 일본 정부는 자발적이라 했으나 피터는 본능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것 은 바로 인종청소이며 1937년 스타린의 조선인 재 배치 포고의 재연이었다. 그러나 피터는 그 사람 의 도움 없이는 자기가 이만큼이라도 올 수 없는 히노사기의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많은 일본인이 근본적으로 선량하다는 신뢰에는 변함이 없었다.


2020년 1월 24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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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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