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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7, 2015

<제297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1월 27일(화) 최고 27도 최저 17도

맑음

2015년 1월 27일 화요일

1월 28일(수) 최고 29도 최저 14도

구름많음

1월 29일(목) 최고 31도 최저 28도

1월 2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는‘거대한 주차장’

23일 오후 3시경 곳곳의 도로는 일찍 귀가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는데 맨해튼에서 미드타운터널을 건너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를 통해 플러싱 키세나 블러바드 출구로 나오는데 3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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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대란…“모두 다 파묻혔다” 휴교·야간운전금지·대중교통 단축·항공기 6천편 운항취소 최고 36인치(91.44cm)로 예보되는 기 록적 폭설이 26일부터 미국 동북부 지역 을 강타했다. 인구 6천만명 이상이 사는 뉴욕, 뉴저 지,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 드 등 5개 주(州)가 동시다발로 주 차원 의‘비상 상황’ 을 발령했다. 항공기 6천여 편의 운항 계획이 취소 됐고, 대중교통 단축과 운전금지령이 내 려졌으며, 각급 학교는 이날 조기 하교 에 이어 27일 휴교를 결정하는 등 초비 상이 걸린 상태다. 기상청(NWS)은 이날부터 이틀간 북동부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24인 치~36인치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눈 폭풍 경보’ 를 발령했다.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는 곳은 뉴욕 과 보스턴이다. ◆ 뉴욕 곳곳의 도로 한 때‘올스톱’ 상태 = 뉴욕·뉴저지 주 일원에는 26일 오전부터 뿌리던 눈발이 오후로 접어들 며 함박눈으로 바뀌었고, 밤부터‘눈폭 풍(blizzard)’ 이 닥쳤다. 이날 오후 곳곳의 도로는 일찍 귀가 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는데 맨해튼에서 미드타운터널을 건너 롱아 일랜드 익스프레스를 통해 플러싱 키세 나 블러바드 출구로 나오는데 3시간 가 까이 걸리기도 했다. 26일 오후 4시경에 는 눈발이 제법 굵어졌는데 노던 블러바 드 동쪽 방향은 차가 진전되지를 않아 아예 거대한 주차장이 되기도 했다. ◆‘차 몰고 나오지 말라“ 경고도 =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가능하

여객기도 얼어 붙었다

미 기상청(NWS)이 26일부터 이틀간 미국 동북부 지역에‘눈폭 풍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이 지역을 오가는 수 천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결빙된 여객기 표면을 녹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면 회사에 가지 말고 재택근무를 하라” 며 자동차를 몰고 나오지 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직장인들 에게 이날 오전만 근무할 것을 권고했 다. 그는 전날“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 했던 눈폭풍이 될 수 있다. 절대로 과소 평가하지 마라.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 라” 며 경각심을 줬다. ◆ 곳곳 도로·기차“통행금지”= 뉴 욕 주는 피해가 예상되는 주 남부 카운 티(county)들에 주 방위군을 배치하기 로 하는 한편 밤 11시부터 간선도로 통 행을 금지 했다. 뉴욕시는 이날 오후 8시까지만 지하 철을 정상 운행했고, 이후는 감축 운행 했다. 시 외곽으로 향하는 통근열차 역

시 밤 11시 이후 감축 운행했다. 뉴저지주는 이날 주 공무원들을 일 찍 귀가시키고 28일 직장에 복귀하도록 하는 한편, 통근열차를 27일 하루 운행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커네티컷 주도 야간 이동금지 조치 와 함께 긴급상황준비령을 발동했다. 대 널 말로이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기 자회견에서 주내 모든 도로를 밤 9시부 터 폐쇄한다고 명령했다. 그는 또 긴급 상황 준비령을 내렸으며, 버스운행시스 템인‘커네티컷 트랜짓’ 도 26일 오후 8 시까지만 운행하도록 명령했다. 매사추세츠 주 당국도 만일의 사태 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보스턴은 27일 하루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항공사들도 예외 없이‘눈폭풍 경

보’ 에 대응하고 있다. ◆ 항공기 6천여편 운항 취소 = 운항 취소된 비행기 편수는 전날 밤까지 4천 300여 편이었으나 이날 오후에는 모두 6 천여 편으로 늘어났다고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 보스턴, 필 라델피아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 전면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 항공사들은 운항 취소 사실을 인터 넷 홈페이지에 올리는 한편 예약 항공편 의 운항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승객들에게 당부했다. ◆ 시민들 준비 만전 = 곳곳에서는 기름과 장작, 발전기, 식료품 등을 미리 사는 모습이 목격됐다. 교통이 두절되고 전기가 끊기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시 민들이 대비에 나선 것이다. 뉴저지 주 클로스터의 한 대형마트 에서 장작을 구입한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은“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 을 때와 작년 눈폭풍 때 고생을 많이 했 다” 면서“어린 애들까지 있기 때문에 최 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빵, 생수, 제설 장비 등 주요 생활필수품이 바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 의회도 휴무 = 한편, 의회도 폭설 여파로 의사일정을 연기했다. 하원은 26 일 오후 인신매매 근절 등과 관련한 법 안 6건을 표결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항 공편 결항으로 폭설이 내리는 동북부 지 역 의원들의 참석이 힘들 것으로 보고 표결을 취소했다. 또 28일로 예정된 국 경강화법의 처리도 미뤄졌다.

눈폭풍에 사라진 자유의 여신상

최고 36인치(91.44cm)로 예상되는 기록적 폭설이 26일~27일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가운데 미 기상 청(NWS)은 이날부터 이틀간 이 지역에‘눈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 눈폭풍 때 문에 흐릿하게 보인다

뉴욕총영사관 27일 휴무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손세주)이 미 동북부 폭설 경보에 따라 27일(화) 임시 휴무한다. 뉴욕총영사관은 26일“미국 기상청

(NWS)이 26~27일간 뉴욕과 보스톤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 폭설 경보를 발 령함에 따라 민원인의 안전을 고려하여 27일 임시휴무일로 지정했다”고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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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일보 게 시 판 ◆ 미한국상공회의소, 29일 ‘미국과 세계 경제 전망’ 무료 세미나 미한국상공회의소가 29일(목) 맨해튼 한국무역협회 4층 컨퍼런스룸 (뉴욕총영사관 소재 건물 460 Park Ave. New York, NY 10022)에서 무 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2015년 미국과 세계 경제 전망 및 미국 의 기업 제도’ 를 주제로 전문가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한 전망을 듣는다. 세미나 일정은 오전 8시45분~9시 10분 조식, 이어 11시50분까지‘2015년 미국 경제 전망’ ,‘미국의 기업제도와 사례로 본 미국식 자본주의’ ,‘2015 년 세계 경제 전망(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 에 대한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꾸며진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27일(화)까지 www.kocham.org 으로 하면 된다. △문의: 212-644-0140(내선 501, 505), office@kocham.org(민경용, 조인애)

◆ 프린스턴 한국문화강좌, 29일 웨스트윈저 시청에서 프린스턴 한국문화연구회(이사장 이중희)는 제89회 프린스턴 한국문 화강좌를 29일(목) 오후 7시 웨스트윈저시 시청(West Windsor Township Municipal Building)에서 갖는다. 이날 한국 외대 사학과 반병 률 교수가 러시아 한인사회와 한국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의 한다. 프린스 턴 한국문화연구회는“같은 해외동포로서 이념과 체제가 전혀 다른 역사 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른바 고려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한인들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이민사는 미주한인 이민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가 될 것” 이라며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문의: (609)730-0218, 275-3891

◆ 건설인협회, 29일 신년하례식 및 임시이사회 뉴욕한인건설인협회(회장 김영진)가 29일(목) 오후7시 건설협회 사무 실(163-07 Depot Rd #B1 Flushing, New York 11358)에서 신년하례식 및 임시이사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2015년 사업계획 발표와 이사회 구성, 신임 집행부 인준, 2014년 감사이다. △뉴욕한인건설협회 전화: 718-445-2328

◆ KCS, 31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서 무료 B형 간염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 부가 뉴욕시의 지원 아래 31일(토) 오후 6시~8시까지 플러싱 대동연회장(15024 Northern Boulevard, Flushing, NY 11354)에서 무료 간염 검진 행사를 갖는 다. 검진 대상자는 보험의 여부와 상관 없이 간 건강의 염려가 되거나, B형 간 염이 의심되는 경우 누구나 행사에 참 여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무료 B형 바 이러스 여부 검진, 바이러스 보균자인 경우 추가 검사, 만성 간염자의 경우 의 사방문, 약 처방 등을 지원한다. △문의: 뉴욕(212-463-9685, 내선 202), 뉴저지(201-658-6068) △이메일 kcshealth@gmail.com

◆ 뉴욕장로연합회, 2월9일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 뉴욕장로연합회가 뉴욕지역의 폭설 경보에 따라 2015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 일정을 26일에서 2월9일(월)로 변경했다. 장소는 전과 동일 하게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리며, 시간은 오후 6시30분이다. △문의: 이계훈 장로(준비위원장, 518-339-5263)

◆ 퀸즈한인회, 2월10일 2015년도 첫 이사회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가 2월10일(화) 오후 7시 퀸즈한인회 사무실 (45-07 162 St. 2층Flushing, NY 11358)에서 2015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 한다. 이사회에서는 상임이사회, 재무, 회장 사업 보고와 올해 예산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동포회관 건립과 2월 21일 설 행사 퍼레 이드, 공연 준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종합

TUESDAY, JANUARY 27, 2015

‘동해병기법안’연방하원에도 상정 추진 한인단체,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과 회합 “동해병기법안의 뉴욕주 상·하원 통과 올해 꼭 이루어 낼 것입니다. 이제 연방의회에서도 동해병기법안 상정과 통과를 위해 나서야 합니다” 한인단체들이 뉴욕주‘동해병기법 안’ 의 연내 통과를 위해‘한걸음 더’나 섰다. 26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을 찾은 한인단체장들은 그레이 스 맹 의원에게“7일 뉴욕주 의회 개원 과 함께 상·하원에 동시에 발의된 뉴욕 주‘동해병기법안’ 이 연내 통과할 수 있 다는 자신감을 전하며 연방하원의회에 도‘동해병기법안’ 에 대한 발의와 통과 를 위해 노력해 달라” 고 촉구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뉴 욕주 상·하원에서 동시 발의된‘동해 병기법안’ 의 통과를 위해 모든 한인의 힘을 모으겠다” 며“각 주에서 독립적으 로 이뤄지는 교과서 내‘동해병기’ 가미 국내 모든 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 동해 병기’ 명칭 개정을 위해서는 5년 마다 이 뤄지는 국제수로기구(IHO)의 인정절차

한인단체장들이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동해병기 법안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리 고 협조를 요청하는 회합을 열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상호 직능단체협의회의장, 임형빈 뉴 욕노인유권자협회장, 최윤희 한인학부모협회장, 노명섭 재향군인회장, 김판구 평통 교육위원장, 그레 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김영진 건설협회장, 곽호수 전 수산인협회장, 최원철 수산인협회장.

를 밟아야 한다” 며“IHO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미 지명위원회(BGN)의 인정이 필요하고 연방의회에서‘동해병 기법안’ 의 통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 을 알리고 그레이스 맹 의원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방문한 것” 이라고 밝혔 다. 그레이스 맹 의원은“’동해병기법

안’ 의 버지니아 주 의회 통과와 뉴욕주 상·하원 동시 발의에 대해 잘 알고 있 다”며“‘동해병기법안’발의에 관련된 연방하원의회 법안 관련 조사·연구에 적극 협조할 것” 이라고 말했다. 회합 후‘지난 해 뉴욕주 하원의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동해병기법안’ 의 통과 가능성’ 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최

윤희 회장은“캐서린 놀란 뉴욕주 하원 의회 교육위원장은 물론 쉘던 실버 하원 의장이‘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은 것 에 대해 아직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 다” 며“하원의장이 구속된 것이‘동해병 기법안’통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속 단할 수 없지만‘동해병기법안 통과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 를 얻기 위 해 한인동포들의 의지와 정치력을 모아 강력히 촉구할 것” 이라고 답변했다. 국제수로기구(IHO)에서 ’동해병 기’ 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연방하원의회 의‘법안’통과와 미 지명위원회(BGN) 의 인정이 중요한 가운데 지난 해 7월 발 효된 버지니아 주‘동해병기법’ 의 연방 하원의회 발의를 한인동포들에게 약속 하고 출마했던 친한파 수잔 숄티 후보 (공화당, 버지니아주 11선거구)가 제랄 드 코놀리(민주) 의원에게 석패함으로 써 일본 정부가 깊이 관여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 동해병기법안’ 연방하원의회 상정의 교두보가 그레이 스 맹 의원에 의해 마련될 수 있을 것인 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창규 기자>

출마자 분담금 10만달러 뉴저지 투표소 2곳 설치 뉴욕한인회, 회장선거 세칙 의결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일정은 29일 공고됩니다”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 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렬) 운영규정 과 시행세칙 의결을 위한 임시이사회 (이사장 유창헌)가 폭설이 내린 26일 오 후 7시에 플러싱 금강산에서 34명의 이 사(위임 10명 포함)들이 모인 가운데 개 최됐다. 뉴욕한인회칙에 의거 의결된 선 관위 운영규정은 △제4조(선관위구성) 선관위원을 9명으로 구성하고 △제20조 (피선거권) 4항 집행부 및 특별기구 또 는 이사회 임원으로 2년 이상 봉사한 자,

5항 이사회의 이사 또는 한인회 임원이 나 직원으로 3년이상 봉사한자 △제22조 (입후보등록 구비서류) 9항 선관위 선거 결과 결정을 따르겠다는 각서 △제50조 (불법선거운동 제한) 불법선거운동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입후보자에 대한 자 격박탈 등이 첨가돼 총 10장 65조로 이 사회를 통과했다. 선관위 운영규정에 따라 제정된 제34 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시행세칙 중 특이 사항은 △입후보자 등록기간은 2월9일 부터 2월13일 까지 △선거비용분담금 10 만달러 △투표일자와 시간은 3월8일 일

“이민생활에서 태극기는 □□”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 태극기 사진 공모 재외동포재단은 광복 70주년이자 분 단 70년을 맞아 제1회 태극기 사진 공모

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속의 태극기’ 를 주제로 고국을

26일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관위 운영규정과 시행세칙 의결을 위한 임시이사회가 열린 플러싱 금강산 회의장에 참석한 뉴욕한인회 이사진들이 거수 의결을 하고 있다.

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 소는 맨해튼 1개소, 플러싱 2개소, 베이 사이드 1개소, 브롱스 1개소, 브루클린 1 개소, 스테튼아일랜드 1개소, 롱아일랜 드 1개소, 뉴저지 포트리 1개소, 팰팍 1 개소 등 총 10개소에 설치 △부재자 투

표 신청방법과 일시 △선거운동 기간은 2월21일부터 3월7일까지 △후보자 합동 연설회 등의 세칙이 포함된 광고를 △29 일자로 발간되는 2개 이상의 일간지에 공고할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떠나 이민 생활을 하면서 태극기를 접한 순간의 느낌과 소회를 사진에 담아내면 된다. 출품작은 3장 이내이며 아동·청소 년·대학생 이상 성인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수상자에게는 표창장과 상품을 수여하고 오는 10월 세계한인주

간에 전시회도 추진한다. 3월31일까지 이메일 (taegukgi0306@naver.com 또는 taegukgi0306@gmail.com)로 응모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태극기의 날 제정 국민운동본부’서울사무국(전화 022109-8600)으로 할 수 있다.

<임창규 기자>


종합

2015년 1월 2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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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쓴‘위안부 소설’큰 관심 윌리엄 앤드루스, 한국서 딸 입양 계기‘용의 딸들’집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한일 간의 문제만이 아닌 보편적 인권문제입니다.” 22일 오후 로스앤젤레스(LA) 시내 LA 한국교육원 강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소설‘용의 딸들(Daughters of the Dragon)’ 의 작가 윌리엄 앤드루스(61) 초청 북사인회가 열렸다. 이날 북 사인회는 ▲윌리엄 앤드루스 작가 강연과 질의·응답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이옥선 할머니 방미 다큐멘 터리 상영 ▲국악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앤드루스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다룬 소설을 쓴 것은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86년 울산에서 생후 4개월 된 딸을 입양했다. 딸 이 모국의 역사를 잊지 않게 하려고 스스로 한국 역사 와 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앤드루스씨는 1999년 입양가족모임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알고 충 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2007년부 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한 자료 수집에 나섰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 집필에 들어갔다. 광고 카피라이터였던 그에게 소실 집필이 동떨어진 분야는 아니고 처음도 아니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라는 다소 생경한 소재 때문에 집필 준비에 상당 한 준비와 발품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 라 주 워싱턴DC 한국대사관과 한인 교수들에게 한국 문화와 일제강점기 당시 상황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 아 작품을 마쳤다고 밝혔다. 실제로‘용의 딸들’ 은 그의 세 번째 작품으로, 지난

작가 윌리엄 앤드루스씨.

해 전미 독립출판사협회의가 선정한 역사소설 부문 동 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세계 2차대전 당시 순박한 14살짜리 어린 소녀 자희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 고 종전 후 굴곡진 한국사 격랑에 휩쓸리다가 위안부 였다는 과거가 드러나면서 파국을 맞는다는 내용이다. ‘용의 딸들’ 은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인 독자들 감상문도 수백여 개에 이를 정도로 화 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책 판매량도 늘었다는 후문이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미국 현지인들 은 영어권 작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생을 그 렸다는데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면서“미국인 눈으

“위안부 진실 미국인들에게 더 널리 알려야” 한인들,‘위안부 소설’도서관에 보내기 운동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소설‘용의 딸들’(Daughters of the Dragon)을 미국 전역의 도서관과 대학 및 공립학교에 보내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에는 가주한미포럼(KAFC·대표 윤석원),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장효정), 미주3·1여성동지회 (회장 홍순옥),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LA지회(회장 권유나), 퓨처 영리더스 오브 아메리카 (FYLA·회장 김정애) 등이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재미동포들이 책값(권당 15달러)을 기 부하면‘용의 딸들’ 을 미국 내 학교와 도서관에 4∼5권 씩 발송할 계획이다. 캠페인에 동참하려면 기부금 수표(pay to KAFC) 를 작성해 가주한미포럼 지정 주소(KAFC 701 S.

하나금융, 미국서‘Hana’상표권 분쟁 승소 한국의‘하나금융지주’ 가 유사한 상 호를 가진 미국회사를 상대로 상표권 분 쟁에서 최종 승소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 방대법원은 미국에서 상업대출과 팩토 링(factoring) 등의 업무를 하는 하나파 이낸셜(Hana Financial.Inc)이 하나은 행과 하나금융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상

표권 소송에서 원고 측의 패소를 확정했 다. 앞서 하나파이낸셜은 1996년‘하나 (Hana)’ 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해 사용해왔는데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 룹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2007년 소송 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하나금융은 2008년 1월 1심 재 판에서 승소했으나 하나파이낸셜이 즉

뉴저지한인상록회가 뉴저지 아발론 아파트 화재 한인 피해자들의 지원을 위한 도움요청 접수를 받고 있다. 26일 피해자들이 CFA 지원 신청을 하고 있다. 상록회는 26일 오후 1시30까지 7건의 등록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용의 딸들(Daughters of the Dragon)’의 표지.

로 본 일본군 위안부 실태가 객관적으로 서술돼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Kingsley Dr. #301 LA, CA 90005 문의전화 213-8807992)로 보내면 된다. 책의 저자인 윌리엄 앤드루스(61) 작가도 판매 수익 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고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그는 지난 17일과 22일 오렌지카운티와 LA 한인타 운에서 이들 단체의 주선으로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 북사인회를 열었다. ‘위안부의 삶과 죽음’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 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은 자희 자매의 삶과 죽음을 다뤘다. 앤드루 스는 집필을 위해 8년 동안 태평양전쟁 때부터 2000년 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를 폭넓게 공부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각 항소했다. 2010년 미국법원은 증거불 충분으로 1심을 파기환송하면서 1심부 터 다시 재판이 시작됐으나 하나금융이 1심과 2심에서 연달아 승소했다. 하나금 융은“상표권을 먼저 등록한 회사보다 해당 상표를 실제로 사용한 회사의 손을 들어준 미국 판례가 있다는 점을 내세웠 다”면서“하나금융은 하나파이낸셜의 상표 등록보다 앞선 1994년 자회사인 하 나은행이‘하나 해외이주자클럽’ 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고 설명했다.

시민권 신청대행 민권센터가 31일(토) 오전 11시~오 후 4시까지 센터 사무실(136-19 41 Ave. 3층 Flushing, NY 11355)에서 주 말 무료 시민권 신청대행 클리닉을 실 시한다. 뉴욕지역 무료 시민권 신청 대 행 클리닉은 뉴저지 지역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문의: 718-460-5600

뉴저지상록회,‘아발론’한인피해자 돕기 쌀·렌트비 등 지원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강태복)가 뉴저지 아발론 아파트 화재로 인한 한 인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상록회는 26일“센터 포 푸드 액션 (CFA)과 함께 피해자들의 쌀 지원을 하고 있다” 며, 피해자들의 도움 신청을 당부했다. CFA는 새집 입주시 보증금과 한달

렌트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신청은 뉴저지 한인상록회로 월, 수, 금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하면 된다. 상록 회 쌀 지원 신청은 상록회 비상식량지 원센터에서 진행한다. △뉴저지한인상록회 주소: 1061 Slocum Ave. Ridgefield NJ 07657 △CFA 지원 문의: 담당 어수정 (201-956-7630) △쌀 지원 문의: 201-945-2400

KCS,“오바마케어 신청 도와드립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오바마 케어 신청 접수를 돕고 있다. KCS는 “오바마 케어 2차 등록 기간이 2주 정도 남았다” 며,“아직 신청하지 못한 한인들 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 고 말했다. 오바마 케어 2차 등록 마감은 2월 15일이고 당일 일요일인 관계로 13 일까지 신청을 돕는다. KCS는“지 난 11월과 12월 2달 동안 700여 명의 등록을 도왔다” 고 밝혔다. 한편 KCS는“지난해 텍스 크레 딧을 받아 보험료를 할인 받은 경우 1월말이 되면 뉴욕주정부로부터 1095A라는 양식을 받게 된다”며, “이 경우 1095A 서류와 회계사가 작 성하게 되어 있는 8962 양식을 같이

내야 한다” 고 설명했다. △문의: 212-463-9685, g k i m @ k c s n y . o r g , ehgracek@gmail.com △웹사이트: www.kcsn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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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미국이 변하고 있다……”

2차세계대전 종전 70년, 그러나 그 상처는…

중산층 53%→43%… 노인·대졸자 늘어 중산층 중‘자녀둔 부부’가구는 60%→25% 미국의 중산층은 지난 46년간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노년층과 고학력층이 늘어나는 등 질적 변 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인 구통계국과‘미네소타 인구센 터’ 의 자료를 분석해 현재를 기 준으로 연소득 3만5천달러∼10 만달러에 해당하는 중산층의 특 징을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이 계층이 미 국 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67년 53%였으나 점차 줄어들어 2013년에는 43%로 떨 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산층 이탈의 원인도 과거와

현재가 달랐다. 과거에는 소득이 늘어나며 상류층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2000년대에는 실업 등으로 하위 계층으로 전락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 사됐다. 중산층을 이루는 사람들에서 도 변화가 나타났다. 우선, 65세 이상 노인층 증가가 두드러졌다. 정년을 넘겨서도 일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메디케어 등 정부의 의료지원 혜택도 일정 부분 도움 을 줬기 때문이라고 NYT는 전했 다. 그 결과, 전체 가구의 소득 중 간값은 2000년 이후 9% 하락했 지만, 노인 가구에서만은 오히려

14%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반 면, 중산층의 전형인‘자녀를 둔 부부’가구는 감소한 것으로 조 사됐다. 이런 전통적 형태의 가구는 중산층 가운데 1967년 60%를 차지했으나, 2013년에는 25% 안 팎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이런 가구는 분포만 줄었을 뿐, 여성 의 사회진출로 소득은 오히려 늘 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층이 증가하는 경향도 있었다. 1992년에는 전체 중산층 가구의 50%에서 가장의 학력이 고졸 이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이 비율이 37%였다. 교육은 중산층

정보 ‘미끼’로 약탈 등 범죄 악용 부동산, 구인·구직, 상품 매 매와 같은 정보를 공유하는 미국 의 유명 온라인 생활정보지인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 에 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USA 투데이 등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 주 텔페어 카운 티 경찰국은 60대 부부의 실종에 연루된 혐의로 로니 제이 타운스 (28)라는 청년을 조사하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얼 리 버드 루니언(69), 준 루니언 부

부는 크레이그스리스트에 1966 년형 무스탕 차량을 사고 싶다는 광고를 올린 뒤 연락을 받고 180 마일 떨어진 같은 주 맥레이로 갔다가 지난 22일 실종됐다. 가족의 신고로 수색에 나선 경찰은 헬리콥터와 수상 보트 등 을 띄워 노부부의 행방을 좇았으 나 아직 찾지 못했다. 수사 당국은 가장 마지막으로 접촉한 타운스가 부부의 실종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배 전단을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승객 구조 “영웅” 여 교사·승무원에 美공익재단서 추모메달 지난해 4월‘세월호 참사’당 시 학생과 승객을 구하다 숨진 고(故) 최혜정 단원고 교사와 세

월호 승무원 박지영씨가 펜실베 이니아 주의 한 민간 공익재단으 로부터 추모 메달을 받는다.

이 되는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지역적으로는 지난 50여 년간 매사추세츠, 커네티컷, 뉴저지 주 등 미국 동북부에서 중산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제적 부흥기 에 부를 축적한 도시민들이 옮겨 갔던 교외 동네가 많은 곳이다. NYT의 작년 12월 조사에서 는 응답자의 60%가 스스로 중산 층이라고 생각하면서“열심히 일 하면 형편이 나아질 것” 이라는 희망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분 석에서는 부자는 더 부자가 되지 만, 중산층은 경제적으로 제자리 에 머물 위험이 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뿌렸고, 타운스는 경찰에 이날 자수했다. 경찰의 초동 수사에서 거짓으로 증언한 타운스에게 사 기·절도 혐의가 추가됐다. 한국의 서울을 비롯해 전 세 계 70개 나라에 진출한‘크레이 그스리스트’ 에서 그간 강력 범죄 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CNN 방 송을 보면, 지난해 7월 네바다 주 헨더슨에 사는 한 남성은 광고를 보고 세 명의 남자를 만났다가 빈집에 감금돼 폭행당하고 차를 빼앗겼다. 이보다 앞선 3월에는 캘리포 니아 주 새너제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크레이그스리스트에서 광고를 보고 알게 된 남성 2명에 게 납치돼 현금을 강탈당했고, 2013년 메인 주에서 자신의 승용 차를 팔려던 남성은 구매자를 가 장한 강도에게 속아 차 트렁크에 갇혀 끌려 다니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매개자 없이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이뤄지는 직거래라는 점 을 악용해 위조 입장권 판매, 강 도·납치 사건이 크레이그스리 스트를 통해 심심치 않게 벌어진 다. 2011년에는 광고를 보고 찾 아온 이들을 연쇄 살해한‘크레 이그스 킬러’사건이 벌어져 미 국민이 공포에 떨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소재‘포 채플린스 메모리얼 재 단’ (FCMF)은 남다른 희생정신 을 보여준 두 사람에게 재단에서 주는 상 가운데 최고 등급인 골 드메달을 주기로 했다고 21일 한 국 뉴욕총영사관이 전했다.

이 재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한 전함이 침몰했을 때 배에 타 고 있던 군목 4명이 승선자를 구 하다 숨진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설립된 민간 공익재단이다. 한국인이 이 재단으로부터 상 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생활정보지‘크레이그스리스트’

TUESDAY JANUARY 27, 2015

부모 죽인 ‘죽음의 천사’ 앞에서 춤춘 17살 소녀 “그는 엄마를 가리키며 왼쪽 으로 가라고 말했고 나도 엄마를 따라갔죠. 그때 그가 나를 붙잡 았어요. 그 눈빛을 결코 잊을 수 없어요. 그는‘엄마를 곧 볼 수 있다. 엄마는 샤워하러 간 거야’ 라고 말했죠.” 세계 2차 대전이 막바지에 이 른 1944년 3월. 지금은 슬로바키 아에 속한 코시체라는 작은 도시 에 살던 헝가리계 유대인 소녀 에디트 에바 에드가의 집에 나치 군이 들이닥치면서 일가족의 비 극은 시작됐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로 끌 려간 에드가의 기족은‘죽음의 천사’ 라 불리는 요제프 멩겔레 박사와 마주쳤다. 가스실로 보낼 지, 아니면 생체실험용으로 살려 둘지 결정권을 그가 쥐고 있었 다. 에드가의 부모는 독가스실로 끌려가 죽음을 맞았고, 수용소에 홀로 남은 17세의 발레리나 에드 가는 부모를 죽게 한‘죽음의 천 사’ 를 다시 한번 마주쳐야 했다. 멩겔레가 에드가가 갇힌 곳으 로 찾아와 자신을 즐겁게 해주기 를 원했다. 이에 다른 수감자들 은 에드가에게 춤을 출 것을 권 유했다. 에드가는 요한 슈트라우 스의‘푸른 다뉴브강의 왈츠’음 악에 맞춰 춤을 춰야 했다. 에드가는“너무 무서웠다” 며 “눈을 감고 차이콥스키 음악에 맞춰 부다페스트 오페라 하우스 의‘로미오와 줄리엣’ 을 춘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멩겔레는 에드가에게 보상으 로 빵 한 덩이를 더 줬고, 에드가 는 다른 소녀들과 빵을 나눠 먹 었다. 이 소녀들은 아우슈비츠가 소련군에 의해 해방된 뒤 오스트 리아로 가는‘죽음의 행진’때 병과 굶주림에 쓰러진 에드가의 생명을 구해줬다. 올해 87세를 맞은 에드가는 27일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주년을 앞두고 CNN 방송에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자료사진)

아우슈비츠 수용소 내부(자료사진)

출연,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털 었다고 전했다. 어놨다. 엥글은“엄마 눈에는 언제나 홀로코스트의 끔찍한 현장에 슬픔이 있었는데 아우슈비츠에 서 부모를 죽게 한 사람을 위해 다녀온 이후 그게 사라졌다” 며 춤을 췄던 아픈 기억을 안고 70 “엄마는 자유로워졌고 지금의 년을 살았지만 에드가는 여전히 엄마가 되었다” 고 말했다. 춤에 열정적이다. 에드가는 1970년대에 심리학 샌프란시스코 라 호야에 있는 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임상심리 에드가의 집은 발레리나 조각상 학자로서 PTSD(외상 후 스트레 으로 장식돼 있고, 에드가는 요 스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즘 일요일에는 스윙 댄스를 추러 치료하고 있다. 베트남, 이라크, 간다. 그는“좋은 것들을 망치지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했던 미군 않는 완전한 삶을 갖고 싶다” 고 들도 그의 환자들이다. 말했다. 에드가는“어떤 면에서 아우 에드가의 큰 딸 마리안느 엥 슈비츠는 내게 엄청난 선물을 줬 글은 어릴 때 엄마는 매우 부끄 다. 사람들이 충격에서 회복하고 러움이 많았지만 1970년대 아우 인내하도록 안내해 줄 수 있으니 슈비츠를 방문하고 완전히 바뀌 말이다” 라고 했다.


내셔널/경제

2015년 1월 27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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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잠룡 크리스티 지사

정치자금 모금조직 결성 미국 공화당 잠룡의 한 명으 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 지주 지사와 지지자들이 정치자 금 모금을 위한‘정치행동위원 회’ (PAC)를 결성함으로써 당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크리스티 지사가‘미국에 중요한 리더십’ (Leadership Matters for America)이란 이름의 PAC를 출 범시켰으며, 이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대권 출마 의사 가운데 가장 분명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티 지사의 정치 보좌관 마이크 듀하임은 관련 서류를 지 난 23일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 했다고 밝혔다. 듀하임은 PAC 결성으로 크리 스티 지지자들이 즉각 모금에 돌 입할 것이며 향후 수개월간 10개

미국 공화당 잠룡의 한 명으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지사

주에서 모금 행사를 벌일 것이라 고 언급했다. 그는“미국 전역이 리더십 공 백에 빠져있다. 어려운 문제를 과감한 결단으로 풀어나갈 후보 를 지지한다” 고 말했다.

WSJ는 크리스티 지사의 PAC 결성으로 거액 기부자 확보 경쟁 이 심화됐다면서 대선 출마를 고 려 중인 잽 부시 전 플로리다 주 지사와 밋 롬니 전 공화당 대권 후보가 최근 거액 기부자들에게

손짓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 때 롬니 진영에서 일했던 공화당 선거전략가 케빈 매든은“크리스티 지사가 PAC 결성을 더 늦췄다면 대권 가도의 경쟁력에 문제가 생겼을 것” 이라 며“그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 지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 됐 다” 고 말했다. 크리스티 지사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PAC를 새로 결성했거나 PAC를 이미 확보한 당내 다른 잠룡에 비해 재정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었다. 잽 부시는 이달 제한없이 기 부를 받을 수 있는 슈퍼팩을 포 함해 2개의 PAC를 결성했고, 보 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측도 지난주 슈퍼팩을 결성했다.

힐러리, 4월초 출마 선언할 듯…‘빅텐트론’구상 남편 클린턴 ‘젭 부시 위협론’ 제기하며 초반부터 깊숙이 개입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 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는 4월 초에나 대선 출마를 공 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26일 전 했다. 폴리티코는 선거 전문가와 클 린턴 전 장관 측근들의 말을 인 용해, 그의 대선 출마가능성이 과거의 98%에서 이제는 100% 로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전망했 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예상 시기는 이전의 3월보다 좀 더 늦춰진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지인은“클린턴 전 장관이 주변의 조언과 자신의 생각을 조율하면서 일부러 시간 을 보내는 것” 이라면서“클린턴 전 장관 입장에선 굳이 무리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 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당 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에게 패배했던‘실수’ 를 되풀이 하지 않고자 현재 출마 선언 이 후의 전략을 가다듬는 것으로 알 려졌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한 측근은 클린턴 전 장관의 구상을 당내 모든 세력을 아우르 는 이른바‘빅텐트론’ 으로 명명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 틀어 압도적 1위를 달리는 만큼 초반부터 다양한 인재를 폭넓게 영입해 대세론을 형성함으로써 내부 경선 과정에서의 출혈을 최 소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미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신인‘시카고 사단’ 과빌 클린턴 정부 시절의 정치적 동지 인‘아칸소 사단’ 이 클린턴 전 장 관 주위로 모여들고 있다. 물론 빅텐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월가에 가깝고 당의 이념 보다 상대적으로 오른쪽으로 치 우쳐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 기도 하다. 당내 진보진영에선 현재 클린 턴 전 장관의 이런 이미지를 비

보수 큰손 코흐 형제, 대선에 9천620억원 푼다 미국 보수 진영의 큰 손인 찰 스·데이비드 코흐 형제가 2016 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진영 에 8억8천900만 달러(9천621억 원)를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26일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반(反) 오바마’진영의 대표

인사로, 에너지기업 코흐 인더스 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코흐 형제 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에서 있은 자신들의 기부단체‘프리덤 파트 너스’연례모임에서 이러한 구상 을 내놓았다고 모임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이 단체는 2012년

대선에서도 공화당 진영에 2억4 천만 달러(2천597억 원)를 지원 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연방의 회의 2014년 중간선거에서 코흐 형제가 쏟아부은 돈은 2억9천만 달러(3천139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당시 중간선거에서

판하면서 그 대안으로‘월가·금 융 개혁의 잔다르크’ 로도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 세츠) 상원의원을 적극적으로 미 는 상황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해 12 월 민주당 개혁의 기수인 하워드 딘의 공개 지지를 이끌어 낸 데 이어 시민운동의 상징인 존 루이 스(조지아) 하원의원과 클린턴 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 의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8년 경선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일찌감치‘힐러리 캠페인’ 에적 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폴리 티코는 분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공화당 잠룡 가운데 크리스 크리스티 뉴 저지 주지사는 일종의‘들러리’ 이지만 조지 W 부시(아들) 전 대 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 리다 주지사는 장차‘실질적 위 협’ 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적 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 로 전해졌다.

는 공화당이 압승해 코흐 형제의 지원이 무위에 그치지 않았다는 게 입증됐다. 공조직인 미국 공화당 전국위 원회가 2012년 대선 과정에서 3 억9천만 달러(4천220억 원)를 모 금·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개인 자격인 코흐 형제의 지원 규모가 얼마나 막대한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뉴욕 시 이스트 강에서 예인선이 바지선을 예인하고 있다. 동북부 에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다. 국립기상국은 눈보라 경보를 발령 하고 외출 자제를 권했다. / 2015년 1월 26일, 뉴욕

뉴욕, 이스트 강 풍경

백악관 건물에 소형 드론 충돌… 조종 실수탓 SS ‘경호 허점’ 또 제기… ‘드론 충돌’ 사고 우려 급증 상업용 소형 드론(무인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건 물을 들이받은 뒤 추락하는 사고 가 발생했으나, 테러와는 관계없 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이언 리어리 백악관 비밀 경호국(SS) 대변인은 성명에서 “직경 약 61㎝ 크기의 상업용 드 론이 오늘 오전 3시8분께 백악관 건물 남동쪽 부분에 충돌했다” 고 밝혔다. 리어리 대변인은“경계 근무 를 하던 SS 요원이 낮게 날던 드 론을 목격했다” 면서“충돌 사고 직후 곧바로 백악관에 경계령을 발동하고 해당 건물 주변을 봉쇄 했다” 고 말했다. 문제의 드론은 인근에 거주하 는 한 정부 직원의 소유로 밝혀 졌다. 이 직원의 신분은 구체적 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뉴욕타 임스(NYT)는 백악관 직원은 아 니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이날 오전 SS 조사 에서 자신이 취미 삼아 드론을 띄운 사실을 밝히면서“백악관 쪽으로 날릴 생각은 없었다” 고 말해 단순한 조종 실수에 의한 것임을 인정했다. SS도 추락한 드론에서 테러 혐의점 등 다른 문제점을 발견하 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도 앞서 기자들에게“SS 요원들 이 오늘 새벽 백악관 뜰에서 어

미국 백악관 건물을 들이받은 뒤 추락한 상업용 소형 드론

떤 장치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 다” 면서“초기 분석 결과 위협이 되는 그런 장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드론 충돌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인도 방문으로 백 악관에 없었다. 드론이 백악관 건물에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이번 사고는 외부 침 입자 발생에 따른 SS의 잇따른 경호 실패 논란에 이어 최근 미 국 내에서는 드론 충돌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언론은 이번 사고를 계기 로 SS의 경호 허점 논란이 다시

윈도 부진·달러 강세에 MS 순익 10% 하락 지난해 4분기 마이크로소프 트(MS)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 비 약 10% 하락했다. MS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0~12 월) 순이익이 58억6천300만 달 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 MS 의 순이익은 65억5천800만 달러 이었다. 시장에서는 PC 판매 부진에 따른 윈도 수요 감소와 함께 달 러화 강세가 MS 순이익 하락에

제기되는 동시에 상업용 드론을 둘러싼 보안 약점 및 사생활 침 해 논란 등이 한층 가열될 것으 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항공청이 지난해 11월 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해 2월부터 9개월 동안 미 국 공항의 항공 관제사나 여객기 조종사가 무인기를 발견해 신고 한 건수는 총 193건으로, 매달 평 균 21건씩 접수됐다. 이 중 25건은 무인기와 여객 기가 수 초 내에 부딪히거나, 비 행간격이 수 피트에 불과해 서로 충돌할 수 있는‘위기일발’ (close call)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 났다.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MS는 환율이 순익에 어 느 정도로 영향을 미쳤는지 밝히 지는 않았지만, MS 매출의 3분 의 2는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로 이터 통신은 전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MS의 매 출은 264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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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삶의 향기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등촌 이계선 목사

영화‘국제시장’아직 안보셨나요? “천만관객을 돌파한‘국제시 장 ‘이 뉴욕에 왔어요. 우리식구 같이 그 영화 보러가요” 애들에 끌려 극장으로 가면서 도 팔려가는 당나귀처럼 기분이 찝찝했다. 동아일보가‘국제시 장’ 을 애국심을 끌어올린 보수영 화라고 사설을 늘어놨기 때문이 다. 천만관객영화는‘광해’ ‘변 호인’처럼 진보 일색이었는데 ‘국제시장’은 보수때깔이라는 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은 한술더 떠“나라사랑하세”영화라고 추 켜세웠다. 그러니 심기가 불편 할 수밖에…. 대형스크린이 열리자 부산국 제시장이 등장했다. 거지들이 몰 려다니는 6·25때의 국제시장이 아니었다. 고층빌딩과 수퍼마켓 이 즐비하고 금빛우산을 바쳐 쓴 하얀 전망대가 하늘높이 솟아 있 는 관광명소였다. 아름답게 늙은 노부부가 무지 개처럼 떠있는 영도다리를 바라 보며 회상에 젖어있다. 주인공 덕 수(황정민분) 영자(김윤진분)부

부다. 덕수의 회상을 따라가며 스 토리가 전개된다. 영화는 6·25 흥남철수부터 시작된다. 흥남철수를 보니 보수 파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6.25가 터지고 공산군이 몰려오 자 보수파 이승만정부는 한강교 를 끊어놓고 부산으로 줄행랑을 쳤다. 흥남철수는‘보수’ 와는 정반 대다.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후퇴하던 유엔군과 국군 10만명 이 흥남으로 집결한다. 자유를 찾 아 남하하는 10만 피난민까지 몰 려와 아비규환이다. 육로가 차단 되어 뱃길밖에 없다. 이때 28살 의 청년통역관 현봉학 의사가 알 몬드 소장에게 피난민 구출을 눈 물로 호소한다. 현봉학의 호소에 감동한 알몬드는 장갑차 무기 군 장비를 바다에 던져버리고 10만 피난민을 태우고 부산으로 떠난 다. 홍해가 갈라지는‘십계’ 처럼 장엄한 대탈출이다. 한국판 쉰들 러 현봉학 의사는 평생을 의술과 통일운동에 바친 자유주의자다.

궁색해지기도 한다. 물론 행복이 란 이 지구상의 얼굴 생김새만큼 이나 다양하고 각양각색일 거라 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보다도 도 대체 내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이며 내가 누렸던 행 복은 무엇이었을까. 그렇 다면 지금 내가 만나고 있 는 행복은 또 무엇인가 잠 시 깊은 묵상의 시간을 가 져본다. 나는 진정 행복하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

그 형은 반독재 민주화투쟁으로 동생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온다. 유명한 이대교수 현영학박사. 서 국제시장에서 구두닦기를 하던 울시민이 피난 못 가게 한강교를 소년가장 덕수는 청년이 되자 서 폭파하고 달아난 것이 보수주의 독광부로 월남노무자로 나가 돈 다. 무기를 모두 바다에 버리고 을 벌어온다. 악전고투 끝에 남부 10만 민간인을 태워 피난시킨 것 럽지 않게 살만한 노인이 되자 은 자유주의다. 아버지와 막내 막순이가 그립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에 나오 이산가족찾기에 나가 10만 신청 는 태극기 경례를 보고“즐거우 인을 미친듯이 만나본다. 영화가 나 괴로우나 나라사랑하세” 한 것 끝나갈 무렵 LA에서 살고 있는 도 그렇다. 군사독재시절 국기 하 막내여동생 막순이를 만난다. 아 강식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전 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알고 남 국이‘동작그만’ 이었다. 안했다 매는 눈물 흘린다. 가는 간첩죄에 걸린다. 국기하강 국제시장이 히트를 친 건 보 식을 통치수단으로 삼은 독재자 수나 진보 때문이 아니다. 영화가 가 둘이 있었다. 히틀러와 박정희 잘 만들어졌기 때문이다.‘광해’ 다. 영화에 부부싸움 하던 부부가 ‘변호인’ 도 노무현 이야기라서 애국가 소리에 놀라 허겁지겁 일 가 아니다. 어나 국기에 대하여 경례하는 장 나는 영상미학을 잘 모른다. 면이 나온다. 관중들이 깔깔 웃었 화면이 아름답고 스토리가 재미 다. 조롱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있고 감동이 있으면 좋아한다. 첫 그 장면을 나라사랑으로 알고 감 눈에 반하게 하는 미녀처럼‘국 동한 모양이다. 그 아버지에 그 제시장’ 은 시작부터 내 눈을 사 딸이다. 로잡았다. 대형화면을 재미있게 흥남철수 때 아버지와 막내여 끌고 다니는 에피소드가 일품이 동생을 잃은 덕수는 어머니 두 다. 그중 하나 달구 이야기.

행복으로 가는 길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행복 하기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이 도대체 무엇인지 구체적 으로 말하라고 하면 때로 답이

TUESDAY, JANUARY 27, 2015

긴 한 것인가 아니면 행복마저도 체면 따위나 남을 의식해 행복한 척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잠 시 깊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고 대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렇게 나 자신의 내면을 며 칠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 며 한 가지 마음에 남는 것이 있 었다. 나 자신이 적어도 행복이라 는 것을 내 방식으로 정의를 하 자면 우선 내가 먼저 마음에서

즐거워야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그 어떤 일 에 있어 주저하지 않고 머뭇거리 지 않고‘한 번 해보자’ 라는 것이 늘 나의 선택이었다. 그것이 바로 결과야 어찌됐든 과정이 즐겁고 후회가 적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다. 누군가에 떠밀려서 무엇인 가 억지로 하는 것은 고통이고 고문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적어 도 내 의사를 표현하고 내가 선 택했음에 대한 책임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 세상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만 하 고 사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없음이 우리의 현실이지 않던 가. 우리가 세상과 마주하고 사람 들과 더불어 살면서 때로는 선택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인 것처럼 싫은 일을 선택하는 것 또한 나의 선택인 것이다. 이것을 선택한 것이 자신의 처해진 상황 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면 그 사 람은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그 선택한 일이 힘들고 쉽고는 나중 문제인 것이다. 설령, 일이 힘들 다고 할지라도 이 일이 내게 그 리고 내 가족에게 넉넉함과 여유 를 가져다 준다면 그것이 또한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행복의 조건은 모두에게 다르 고 원하는 행복의 색깔과 모양도 모두가 다르다. 남의 행복을 가지 고 이렇다저렇다 논할 거리는 사 실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삶의 방식이 때로 나와 같지 않

흥남철수 때 찍은 실제의 흑백사진.

부산 국제시장 구두닦이 시절 로 바싹 다가온 글래머가 확 망 부터 덕수와 단짝이 된 달구. 서 토를 벗어내린다. 저것 보게! 망 독광부 모집 소식을 들은 달구가 토가 아니라 잠옷이었고 보이는 백마(서양미녀)를 타고 싶다며 것은 칼이 아니라 독일미녀의 옥 광부로 가자고 하자 덕수는 돈을 탑이 아닌가? 달려든 백마를 타 벌러 서독광부로 따라나선다. 고 겨우 일합을 치뤘는데 달구는 지하 1천미터 갱도에서 기름 힘이 부쳤다. 글래머가 또 달려 범벅이로 일하던 광부들에게 성 들까봐 방구석에 쭈구리고 앉아 탄절 쌍쌍파티가 열린다. 덕수는 벌벌 떠는데 글래머아가씨는 단 파독간호사 영자와 쌍쌍춤을 춘 꿈을 즐기며 코를 곤다. 배꼽을 다. 짚세기도 짝이 있다는데 짝이 쥐게 잘 만든 영화다. 없는 달구눈앞에 백마미녀가 나 흥남철수, 국제시장, 서독광 타난다. 파티를 주관하는 글래머 부, 월남파병, 이산가족찾기… 다 독일아가씨다. 달구는 암사마귀 아는 이야기들이라 진부할 것 같 를 유혹하는 숫사마귀춤으로 글 은데 새로운 추억과 감둥으로 다 래머에게 접근하여 아양을 떤다. 가오게 했다. 영화가 끝 날 무렵 사마귀는 암놈이 크다. 달구의 사 가족잔치. 덕수의 어린 손녀가 마귀춤을 거들떠보던 글래머가 ‘굳세어라 금순아’ 를 부른다. 냅다 달려들더니 한발로 차버린 1.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다. 체구가 작은 달구는 글래머에 흥남부두에 / 목을 놓아 불러봤 게 차여 나가떨어지자 침실로 기 다 찾아를 봤다 어들어간다. 한탄하고 있는데 문 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 이 열리면서 하얀 망또를 걸친 고 헤매었느냐 / 피눈물을 흘리 글래머가 나타난다. 이번에는 망 면서 일사이후 나홀로 왔다. 토 속에 칼을 숨긴게 아닐까? 달 고음이라 힘 드는지 일절만 구는 벌벌 떠는데 달구의 코앞으 부르고 만다.

다고 다른 사람의 삶이 틀린 것 은 아니다. 다만, 다를 뿐임을 인 정하면 되는 것이다. 어느 사람은 가족을 위해 휴 일도 없이 일하고 여행 한 번 제 대로 못가고 일밖에 모른다는 소 릴 듣는 경우가 있다. 그것도 그 사람이 선택한 삶의 한 단편이고 단면일 뿐이다. 다른 사람에게 비 치는 모습으로 그 사람이 휴일이 없다고 해서 여행을 제대로 못 간다고 해서 불행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삶의 오해를 하 며 산다.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라 는 그런 오해를 하며 산다는 생 각이다. 내가 부자 부모의 자식이 되지 못했으니 내가 배우지 못한 무지랭이 부모의 자식이 되었으 니 등 자신의 환경만을 탓하다 보면 자신이 너무도 초라해지고 가진 것이 너무 없어 빈약하고 내세울 것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내 마음에서 출렁거리 는 마음의 불평들이 늘면 내 행 복은 숨어버리기 마련이다. 남은 행복마저 찾을 길이 없어진다. 그 부자의 자식인들 그 배움이 많은 지식 높은 자식인들 자신의 고민 이 없을까 말이다. 남과 비교하는 삶은 결국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다. 우리는 때로 무엇인가 착각을 하고 산다. 자신의 삶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 에 끼어들기를 좋아한다. 그것만

“아빠 2절은 우리가 불러요”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걸어 나오면서 은범이가 속삭였다. 그 래. 조용히 부르는데도 슬프다. 2.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 이 내 몸은 국제시 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싶구나 고향꿈도 그리워진다 / 영도다리 난간 위 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아빠는 상영시간 내내 울던 데 무슨 생각을 했어요?” 2절을 함께 부르던 큰 딸 진명 이가 물었다.“북한에 남은 동포 들 생각을 했어. 흥남철수 때 북 한동포들을 모두 싣고 와야 하는 건데. 이민을 사는 해외동포들 생 각이 나서 울었어. 이민자들은 지 하 1천미터 아래서 탄을 캐는 서 독광부, 시신을 다루는 서독간호 사, 목숨 건 월남참전용사들과 똑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조국을 떠나있으면 우리 모두가 대한민 국을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을 잊 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더 열심이 공부하고 일해야지”

으로도 부족해 다른 사람의 삶에 며‘아직 많이 남았네’하는 사람 그리고 인생에 감 놔라 대추 놔 이 있는가 하면 같은 것을 보고 라 하니 참으로 우스운 광경이 ‘벌써 이것밖에 남지 않았네’하 아니던가. 그 사람이 선택한 삶에 는 사람의 차이가 바로‘행복의 대해 그저 존중해주면 되는 것이 열쇠’ 는 아닐까 싶다. 다. 남의 눈에 보이기에 설령 그 저 높은 정상을 바라보며 산 사람이 불행해 보일지라도 그것 을 올라가는데 어느 사람은 산을 은 바라보는 사람의 편견일 뿐이 오르는 내내‘어떻게 정상까지 다. 그 누구의 삶에도 타인이 간 가겠어’하며 앞뒤 사람에게까지 섭할 이유는 없으며 더욱이 권한 기운빠지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은 없는 까닭이다. 그럴 시간이 하면 우리 열심히 다같이‘함께 있으면 자신의 삶이나 되돌아보 정상에 한 번 올라가 보자’하는 던가 아니면 앞으로 삶의 계획을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차이에서 위해 오늘을 잘 챙기고 살던가 정상을 오르고 못 오르고를 가늠 말이다. 할 때가 있다. 결국, 행복은 각자의 마음에 그렇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담겼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사람 결국 자신이 선택한‘긍정의 마 은 물 컵 중간쯤에 담긴 물을 보 음’ 인 것이다.


2015년 1월 2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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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7, 2015

새누리 원내대표선거 D-7, 수도권 중진거취-박심 주목 <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이주영·유승민’대결구도… 원유철·정병국·홍문종 심야 회동 ‘정책위의장 짝짓기’심야까지 분주…‘박심’논란재연 가능성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차려진 집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완구, 청문준비단 가동… 정책검증 집중대비 차남 관련 의혹 추가대응“편법증여 사실아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6 일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로 국회 인사청문요청서와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공식적으 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가동했 다. 김희락 총리실 정무실장을 단 장으로 한 준비단은 이날 이 후보 자 의원실 보좌진과 협력해 본격 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준비단은 다음 달 4~6일 중 이 틀동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 회 청문회에 대비해 병역과 재산 등 후보자의 신상, 정책 구상, 각 종 현안에 대한 자료를 준비한다. 또한 국회 질의와 언론 대응, 행정 지원 업무를 추진하는 한편 총리의 역할과 업무, 책임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조언 을 하게 된다. 이 후보자측은 지난 주말 본인 및 가족의 재산과 병역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한 데 이어 이날도 차남에 대한 토지 증여와 관련해 준비단 명의의 설명자료 를 내며 신상 관련 의혹에 적극

대응했다. 준비단은 차남에 대한 토지 증 여과정이 세금회피를 위한 편법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처가에서 부인에게, 다시 차남에게 증여를 하는 과정에서 총 5억4천600여만 원의 증여세를 냈다” 며“처가에 서 차남에게 바로 증여했을 경우 에 비해 5억300여만원의 증여세 를 더 낸 것인 만큼 편법 증여 의 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준비단은 주말과 이날을 거치 면서 신상 관련 의혹들이 어느 정 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추가로 제 기되는 신상 관련 논란에는 적극 대응하되 기본적으로는 각종 현 안에 대한 구상을 다듬고 정책 및 국정수행능력 검증에 본격적으 로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이 후보자는 출퇴근 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삼가며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답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준비단은 전했 다.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완구 전 이 의원과 유 의원이 각각 직을 비주류가 차지하고 있다는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새누리 ‘PK’ (부산·경남),‘TK(대구· 점에서‘박심’이 과연 후광효과 당 원내대표 경선일정이 다음 달 경북)’ 로 분류되는 만큼 지역 안 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공방 2일로 결정되면서 출마 주자들의 배나 당내 표심 공략 등을 위해 수 도 있다.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도권 출신 중진의원들에게 공을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박 대통 선거기간이 불과 1주일밖에 남 들이고 있는 것이다. 령으로부터 세월호 참사 수습과 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출마를 고심하던 4선의 관련,“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4선의 심재철 의원은 이날 출마 의사를 여주셨다” 는 평가를 받은 이 의원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접었다. 은‘신박(新朴·새로운 친박근 과 3선의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 당내 유일한 여성 3선인 나경 혜)’ 으로 불린다. 원의‘양강구도’양상으로 전개 원(서울 동작을) 의원과 친박 중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되고 있다. 진인 한선교(용인병·3선) 의원 나와‘박심’에 대해“그건 아니 이 의원은 휴일인 전날 여의도 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 다. 우리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것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이라며 경계했으나 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해외 이 계파싸움” 원내대표‘4수’도전장을 던졌다. 출장 중인 나 의원은 28일께 급거 MBC라디오 인터뷰에선“제가 2012년 총선과 대선과정에서 박 유 의원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귀국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 특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대통령과 같이 일하면서 소통을 라고 밝혀‘박심’ 을내 다. 러닝메이트로 이주영 의원과 홍 많이 했다” 이·유 두 의원의 대결 구도 문종·원유철, 유승민 의원과 나 심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속에 수도권 중진들의 행보가 변 경원·한선교 의원 등의 조합이 나왔다. ‘원박(원조 친박)’ 이지만 한동 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의 정병국 의원(여주ㆍ양 이 의원은 정희수(경북 영천) 안 주류 측과 거리를 둬 온 유승민 평ㆍ가평)과 같은 4선인 원유철 김정훈(부산 남구갑) 의원 등 영 의원은“청와대가 중립을 지킬 것 고 말했다. 의원(평택갑), 박근혜 정부 들어 남권 3선 의원들에게도 의사를 타 으로 믿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대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당 사무총장을 지낸‘친박(친박근 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혜)계’의 홍문종 의원(의정부을 이 의원과 유 의원은 이날 밤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 ·3선)은 원내대표 출마를 막판까 한 채 다시 한번 모임을 하자는데 홍문종 의원은“세 명이 다 마 늦게까지 러닝메이트를 찾기 위 “절대 중립을 선언한다”면서 원 지 저울질하고 있다. 의견을 같이했다. 이웨이(my way)”라면서“서로 해 물밑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전 내대표 선거 과정에서의 계파갈 등을 경계했다. 이들은 이날 밤 9시께부터 서 원유철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생각이 복잡하다” 고 분위기를 전 해졌다. 한편, 당 선관위(위원장 김재 울 강남 모처에서 회동, 약 1시30 수도권 민심을 담아 내야 한다며 했다. 이른바‘박심’ (박근혜 대통령 분에 걸쳐 단일화 여부를 타진했 “두 의원이 도와주면 열심히 해보 이들 세 명은 본인 의사와 무 의 의중) 논란도 배제할 수 없다. 경)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지만 결론을 내지 것으로 전해졌 겠다” 면서 출마의지를 내비친 것 관하게 이·유 의원의 정책위의 다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30, 31일 이틀간 후보자등록을 받 다. 다만, 구체적 일정을 잡지 못 으로 전해졌다. 장‘러닝메이트’ 로도 거론된다. 하락하고 있는데다 당내 주요 보 기로 했다.

당정, 보육교사 자격취득 국가고시 전환 추진 아동학대 신고포상금 1천만원→2천만원 상향 정부와 새누리당은 27일 최근 잇달아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 대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의 하나 로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국가시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앞으로 CCTV 를 설치해야 어린이집을 인가할 방침이다. 보육교사로서의 전문지식과 소양을 검증할 수 있는 국가시험 을 통해 보육교사의 질에 대한 관 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시험에 응시하려면 인성교육 과 안전교육 등을 포함한 보육관 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인성검사 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보육교사의 근로여 건을 개선하기 위해 유치원과 같 이 담임교사의 보육·급식활동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부담임(보 조) 교사를 배치해 업무부담을 경 감한다. 누리과정(3~5세)의 경우 3~4개반 당 보조교사 1인을 배치 하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국회 에서 열린 당정간담회에서 이 같 은 내용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 절대책을 보고했다. 논란이 됐던 폐쇄회로 (CCTV) 설치 의무화 계획은 CCTV 설치를 어린이집 인가요 건으로 신설하고 기존 시설은 최 대한 이른 시일 내 설치하도록 세 분화했다. 또 아동학대에 대한 적극적인 내·외부자 신고 유도를 위해 포 상금을 현행 최대 1천만원에서 2 천만원으로 대폭 상향키로 했다. 동시에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의 의무 불이행시 부과하는 과태 료도 현행 5백만원에서 1천만원 으로 올렸다. 당정은 이 같은 내용의 아동학 대 근절대책 방안 중 처벌강화, 내부고발 활성화, CCTV 설치 의 무화 등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2월 중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상 정한다는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재인, 박 대통령 사과ㆍ최경환 경제팀 경질 요구 긴급 기자회견,“당대표가 된 후 부자감세, 서민증세 백지화 투쟁”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 에 나선 문재인 후보는 27일 연말 정산 대란으로 촉발된 서민증세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대 국민 사과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내각 및 청와대 책임자 전원 경 질을 요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

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박 대통 령에 대해“함께 (대선에서) 경쟁 했던 사람으로서 작금의 기만적 경제정책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 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며 이같 이 말했다. 문 후보는“박 대통령은 국민 에게 먼저 엄중히 사과해야 한다.

핵심공약을 줄줄이 파기하고 서 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는 경 제운용에 대해 머리 숙여야 한다” 며“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증세를 즉각 중단하고 증세를 할 게 아니 라 소득보장을 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이와 함께“청와대 및 내각 경

제팀의 전면 퇴진을 요구한다” 며 “최경환 부총리 한 명의 사퇴만으 론 부족하고 청와대와 내각의 경 제팀을 모두 바꿔야 한다” 고 촉구 했다. 문 후보는“이를 계기로 경제 정책 기조를 확 바꾸고 경제운용 체제를 점차 소득주도성장으로 바꿔야 한다”면서“박 대통령이 이 요구를 받아들이면 초당적 경 제 살리기에 협력할 것” 이라고 말 했다. 그는“그러나 끝내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길로 간다면 저는 당 대표가 된 후 부자감세, 서민증세 백지화 투쟁에 나서겠 다” 고 경고했다. 아울러“당 대표가 되면 지난 수 십 년간 유지돼 온 낡은 조세체 계를 정의롭고 선진화된 방향으 로 혁신하겠다”며“‘국가재정개 혁특별위원회’ 를 만들어 국민이

원하는 조세개혁안을 만들고 법 인세 정상화, 소득보장체계 도입, 복지 확충 등을 포함해 조세와 재 정에 대한 종합적 방안을 국민 앞 에 제시하겠다” 고 약속했다. 특히“정부의 무능으로 재정부 족이 심각한 것도 화가 나는 일인 데, 서민들 호주머니를 털어 부족 분을 메우려는 것은 더욱 나쁜 일” 이라며“재벌과 1% 부자에겐 오히려 세금을 깎으면 깎았지 한 푼도 더 내게 할 수 없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최대 부자들은 대기업” 이라며 법인세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문 후보는“지금의 우리 국민 이 직면한 경제현실의 어려움은 사실상 제2의 IMF, 그 이상이라 본다” 며“지금의 경제 난국은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공약을 지키 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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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5년 1월 2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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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보통제에 균열… K팝에 친숙해져” 로버트 킹 특사“휴대전화 200만대 국내용” 미국 국무부는 26일 북한에서 유통되는 200만 대의 휴대전화 대 부분이 국제전화가 되지 않는 국 내용인 것을 비롯해 정보통제가 심하지만, 최근들이 일부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이날 로버트 킹 국무 부 북한인권특사가 지난 21일 유 럽의회 인권소위원회(위원장 엘 레나 발렌시아노)에서 한 발언을

카메라에 담긴‘몸짱’소방관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여자대학교 도서관 행원갤러리에서‘몸짱소방관 달력 사진 작품전’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살피고 있다. 이 전시회는 다음달 2일까지 열린 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2월 몸짱 소방관을 모델로 한 달력을 제작해 모인 기금 500만원을 재활치료 중인 신재빈 군에게 전달했다.

‘빈곤 벗어나기’힘든 사회… 빈곤탈출률 8년새 최저 저소득층 4.5명 중 1명만‘빈곤 탈출’… 고소득층 4명 중 3명은 계속 고소득층 저소득층에서 빈곤을 벗어나 중산층 이상으로‘신분 상승’ 하 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에서‘고 소득층’ 으로‘대박’ 을 터뜨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27 일 작년 실시된 9차년도 한국복지 패널 조사(조사 대상 가구 7천48 가구) 결과를 담은‘2014년 한국 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 를발 표했다. 보사연은 다양한 인구집 단별로 생활실태와 복지욕구 등 을 파악하기 위해 2006년 1차년도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복지 패널 조사를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 조사(8 차년도 조사)에서 저소득층이었 던 사람 중 중산층 혹은 고소득층 으로 이동한 사람의 비중, 즉 빈곤 탈출률은 22.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저소득층 4.5명 중 1명 만 빈곤 상태에서‘탈출’ 하는 셈 이다. 빈곤탈출률은 1차년도와 2차

년도 사이 조사에서 32.4%를 기 록했지만 이후 점점 낮아져 8년 사이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 다. 저소득층 중에서는 22.3%가 중산층으로 이동했지만, 이 역시 지난 8년간의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중산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고소득층으로 신분이‘수직 상 승’ 하는 경우는 0.3%에 그쳤다. 이는 8년 전 2.5%에 비하면 8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저소득층은 경상소득을 기준 으로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다. 중 위소득의 50~150%는 중산층, 150%를 넘는 경우는 고소득층으 로 분류된다. 고소득층이 계속 고소득층에 남을 확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가 난한 사람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대신 부자는 계속 부유한

외국인 불체자 20만8천명… 2007년 이후 최다 단기체류 목적 입국자 불체 비율 30% 이상 급증 불법체류 외국인이 2007년 이 후 가장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에 따르면 201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불법체류 외국 인은 전년의 18만3천106명보다 14% 증가한 20만8천778명이었다. 이는 불법체류 외국인 수가 22 만3천464명으로 정점을 찍은 2007 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불법체류 외국인은 2008년 20 만489명이었다가 2009년부터 2013 년까지 줄곧 20만명 선 아래로 떨 어졌지만 지난해 다시 20만명 선 을 넘어선 것이다. 불법체류 외국인 증가는 기본

적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한 것과 크게 연관이 있다. 2007년 100만명을 넘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179만7천 618명으로 늘어나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외국인 규모 대비 불법체류 비율은 아직은 전반적으로 낮아 지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대비 불법 체류자 비율은 2004년 27.9%였다가 이후 계속 줄어 2014년에는 전년과 유 사한 11.6%를 기록했다. 불법체류 외국인의 유입 경로 를 보면 여행 등 목적의 단기 비

상태를 유지하기 쉬운 상황이 점 점 더 굳어지는 추세다. 8차년도 조사에서 고소득층이 었던 사람 중 9차년도 조사에서도 고소득층인 사람은 77.3%로 직전 조사(7차→8차)의 75.2%보다 2.1% 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고소득층이었다가 저소 득층이 된 사람은 0.4%뿐으로, 역 대 조사 중 가장 낮았다. 8년전 조 사(1차→2차)에서 2.0%였던 것이 5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소득을 기준으로 한 계 층의 변화가 적은 것은 고용 형태 의 고착 상황과 연관이 큰 것으로 보인다. 8차 조사 때 임시일용직이었 던 사람의 83.0%는 9차 조사에서 도 여전히 임시일용직이었고 13.1%만이 상용직으로 고용 형태 가 바뀌었다. 상용직 근로자의 92.5%는 계 속 상용직 근로자였으며 고용주 였던 사람의 77.8%는 계속 고용 주였다.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킹 특사는 당시 발언에서“지 구 상에서 가장 폐쇄된 사회인 북 한에는 현재 200만대가 넘는 휴대 전화가 있으나 모두 국내용이고 밀착 감시되고 있다”면서“외부 에서 전화를 걸기도 어렵고 인터 넷 접근도 소수 엘리트 계층에만 제한돼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런 독립된 정보

에 대한 접근 차단으로 인해 북한 주민은 바깥세상에서 뭔 일이 일 어나는지, 또 북한 내부에서 뭔 일 이 일어나는지조차 잘 모른다” 고 지적했다. 킹 특사는 그러나“북한 당국 의 정보통제에도 일부 균열이 나 타나기 시작했다” 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한 공공기관 자료 를 인용,“북한에서 여전히 주파

“미국, 일본에 세균전 배워 한국전 사용?” 니덤 보고서 논란…“미군정서 사면받은 731부대장 한국 방문” 미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 본의 생화학전 부대였던‘731’부 대로부터 세균무기 개발과 사용 방법을 배워 한국전쟁에 사용했 다는 논란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미국 심리학자인 제프리 카이 는 26일 진보 성향의 온라인 블로 그인‘디센터’ 에 영국의 유명 생 화학자였던 조지프 니덤이 1952년 주도적으로 작성한‘한국과 중국 에서의 세균전에 관한 국제과학 위원회의 사실조사 보고서’원문 을 공개했다. 이른바‘니덤 보고서’ 로 불리 는 이 보고서는 당시 미국과 전쟁 중이었던 중국이 작성한 것으로, 보고서 원문이 일반에 공개된 것 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학자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1945년 일제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미 군정이 당시 생 체실험을 자행해 악명이 높았던 이시이 시로(石井四郞) 731부대 장과 공범들을 사면했고, 이시이 는 1952년초 한국과 중국 동북부

미국 심리학자인 제프리 카이는 26일(현지시간) 진보성향의 온라인 블로그인‘디센

에서 세균전이 사용됐다는 혐의 를 받기에 앞서 두 차례 연거푸 방 한했고 같은해 3월에도 한국에 있 었다는 언론보도를 거론했다. 보고서는“일본에 있던 미 군 정이 그의 활동을 조장했는지, 또 미군 극동사령부가 실질적으로 일본식인 세균전 기술을 사용하 는데 관여했는지가 조사위원들의 마음에 의문으로 남아있다” 고밝 혔다. 보고서는 또‘한국에서의 사고(전염병)’부분에서“위원회

로서는 모든 관련 사실을 종합해 볼 때 미 공군이 일본이 2차대전 당시 전염병을 확산시키는데 이 용한 것과 유사한 세균전 기술을 한국에서 사용했다는 결론을 내 리지 않을 수 없다” 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세균전을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에 대한 미군 조종 사 전쟁포로들의 브리핑을 받았 다는 진술들이 포함돼있다고 이 학자는 밝혔다. 그러나 미국 중앙 정보국(CIA)은 적군에 의한 고문

‘미·일은 멀고 중국엔 치이고’한국수출 샌드위치 신세 한국산업연구원‘샌드위치론’계량화… 중국 질적 지표 급등

자로 들어왔다가 체류 기간을 넘 기고도 돌아가지 않는 이들이 많 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 일정 기간 이상 머 물러 등록을 해야 하는 외국인 가 운데 불법 체류자는 9만3천924명 으로 전년보다 1.8% 줄어들었다. 반면 단기 체류자 중 불법 체 류자는 11만2천788명으로 전년보 다 31.2%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 라가 관광객 유치 등의 목적으로 비자 발급 기준을 점차 완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 정된다. 나라별 불법 체류자 규모를 보 면 조선족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 이 7만311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 국인 4만4천283명, 베트남인 2만6 천932명, 필리핀인 1만2천814명 순으로 많았다.

한국이 총수출과 부가가치 수 출 등의 측면에서 미국이나 일본 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데 반해 중국은 급속도로 추격해오고 있 어 이들의 사이에 낀‘샌드위치’ 신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 국의 수출은 이미 양적인 측면에 서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도 넘 어섰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급속 도로 성장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 국과 중국, 미국, 일본 등 4개국의 총수출과 부가가치 수출의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2011년 총수출에서 11.3%의 점유 율을 기록, 미국(10.0)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부가가치 중

해외에서 소비되는 부가가치 수 출은 중국이 2011년 8.5%를 차지 해 미국 10.9%에 못 미쳤으나, 1995년 14.6%에서 급격히 하락한 미국과 반대로 중국은 1995년 2.4%에서 급격하게 상승했다. 일본은 같은 기간 총수출 점유 율이 8.8%에서 4.9%로 떨어졌고 부가가치 점유율도 10.3%에서 5.5%로 낮아졌다. 한국은 총수출 점유율이 1995 년 2.7%에서 2011년 3.3%, 부가가 치 점유율은 2.6%에서 2.7%로 큰 변동 없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른 나라의 총 수출에서 해당 국가가 차지하는 부가가치 기여 율을 합산한 수치인‘부가가치 수 출 기여율’은 한국이 1995년 16.7%에서 2011년 24.4%로 상승

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가가치 수출 기여율은 1995년 15.0%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가 2011년에는 96.3%로 6배 이상 급증해 한국의 4배 수준에 육박했다. 이들 양적인 지표 외에 질적인 지표인 수출고도화 지수에서도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못 미쳤고 중국이 우리를 급속도로 추격하 는 상황이 드러났다. 수출고도화 지수는 교역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의 기술 수준이 나 산업생산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로, 수출통계에 담긴 구조정보를 토대로 수출 상품의 다양성과 희소성, 중심성을 종합 해 계산했다. 분석 결과 일본은 수출고도화

수가 맞춰지는 라디오를 소유하 는 것이 불법이지만 탈북자와 난 민 등 외부 세계로 나온 북한 주민 의 약 35%가 외국 라디오를 청취 한 경험이 있다” 고 말하면서“특 히 북한 주민의 약 85%가 외국, 특히 한국으로부터 입수한 DVD 등 영상물을 접한 경험이 있다” 고 밝혔다. 또“북한 주민들은 한국의 K 팝에 점점 친숙해 지고 있고‘타 이타닉’ 이나‘슈팅 라이크 베컴’ 같은 영화도 봤다” 고 덧붙였다.

과‘세뇌’ 로 인해 허위진술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그는 전 했다. 그는“이 보고서는 미 군정이 세균전을 연구하고 실행하기 위 한 자체 계획을 갖고 있었음을 보 여주고 있다” 며“미 군정은 당시 이시이와 공범들을 사면해주는 대가로 일본이 수년간 생체실험 을 통해 획득한 세균전 자료에 접 근했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1952년 당시 미 군 정과 일본 전범들의‘협력’ 은일 급비밀에 속했지만 지금은 미국 의 역사학자들조차 당시 미 군정 과 731부대간의 거래가 이뤄졌다 고 밝히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국전에서 미군이 세균무기 를 사용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 로 남아있다. 미국 정부가 이를 공식으로 부 인하고 있는데다 당시 세균전이 있었다고 진술한 미군 전쟁포로 들은 귀국 후 이를 모두 철회했기 때문이다. 또 이 보고서는 영국인 학자가 주도적으로 작성했지만 당시 전 쟁 기간에, 그것도 전쟁의 당사자 였던 중국이 발행하고 관영언론 인 신화사가 국외에 배포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지수가 1995년 2.15에서 2012년 1.70으로 떨어졌지만 세계 순위는 1위를 계속 유지했다. 미국은 지수가 1.92(1995년)에 서 1.32(2012년)로 하락했고 세계 순위도 5위(1995년)에서 9위(2012 년)로 낮아졌다. 한국은 0.80(1995년)에서 1.48(2012년)로 2배에 육박하면서 미국보다 높아졌고 순위도 25위 (1995년)에서 5위(2012년)로 상승 했다. 하지만 중국은 수출고도화 지 수가 1995년 0.05에서 2012년 0.96 으로 급격히 높아졌고 순위는 59 위에서 23위로 상승, 엄청난 속도 의 질적 개선을 달성했다. 산업연구원은 수출고도화 지 수를 통해 보면 한국과 중국이 미 국과 일본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 고 있고 특히 중국의 추격 속도가 한국보다 빨라 한국과 중국과의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상황이라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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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TUESDAY, JANUARY 27, 2015

“나치 만행 기억, 독일인의 항구적 책임”“위안부 강제연행 증거없다” 독일의 반성… 메르켈 총리‘아우슈비츠’해방 70주년 기념식 연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 만행을 되새겨 기억하는 것은 독일인의 항구적 책임” 이라 고 했다. 유대인 대학살의 살아 있는 역사 현장인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돌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서다. 메르켈 총리는 26일 수도 베 를린에서 열린 70주년 기념식 연 설에서“독일은 수백만 (유대인) 희생자에 대한 책임을 잊어선 안 된다” 면서“아우슈비츠는 항상 인간성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일깨운다” 고 말했다. 그는“아우슈비츠는 또한 독 일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이들(이민자들)을 적대시하는 구 호를 따르지 말 것을 경고한다” 면서“자유, 민주주의, 법치는 항 상 각성과 헌신을 요구한다” 고 지적했다. 그는 각별히 유대인 10만 명 이 독일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들이 오 늘날까지도“유대인이라는 이유

로,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까닭으 로 모욕당하고 공격받거나 위협 받는 것은 독일로서는 불명예스 럽고 수치스러운 일” 이라고도 했 다. 메르켈 총리는 나아가“종교 와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가 자유 로워야 하고 안전해야만 한다” 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 함께한 조제프 슈 스터 독일 유대인중앙위원회 의 장도 연설에서“세계적으로 유대 인은 여전히 공격 대상” 이라면서 “누구도 이런 상황에 눈을 감으 면 안 된다” 고 호소했다. 행사에는 아우슈비츠에서 기 적적으로 살아남은 폴란드 출신 의 마리안 투르스키(89) 국제아 우슈비츠위원회 부의장, 헝가리 출신의 아우슈비츠 생존자 에바 파히디(89)가 함께했다. 투르스키는 반기문 유엔 사무 총장이 2013년 11월 아우슈비츠 를 방문했을 때 그를 안내한 인 물이다. 독일은 이날 메르켈 총리 의 연설 외에도 정치권 전체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우슈비츠 해방 70주년을 기념 “나치 범죄를 기억해야 하는 것 하며 나치 만행의 역사를 모두가 은 독일 사회 전체의 집단적 책 기억하며 반성했다. 임” 이라며 최근 고개를 드는 인 연방의회에서 열린 별도의 기 종주의, 반유대주의와 싸워야 한 념행사에서 연정 다수당인 기독 다고 가세했다. 교민주당(CDU)의 페터 타우버 베른트 릭싱어 당수 등 좌파 사무총장은“우리는 나치 만행과 당 지도부도 나치 반대 투쟁에 독재 체제를 기억해야만 한다” 면 연대한 모든 세력의 역할을 평가 서“특히 어려서부터 인종주의와 하는 것으로 이날을 기념했다. 전체주의를 인식할 안목을 갖게 일본 우익들의 반성 없는 행 끔 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태와 대조적인 독일의 아우슈비 녹색당의 지모네 페터 당수는 츠 반성은 지난 1970년 12월 7일

아베 일본 총리, 무라야마 담화 핵심 부정할 우려 커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되면‘사용했던 단어를 쓰지 않 리가 올해 8월 15일(일본 패전일) 았다’ ,‘새로운 단어가 들어갔 무렵에 발표한 담화(아베 담화, 다’ 는 자질구레한 논의가 된다” 전후 70년 담화)에 무라야마(村 며“그렇게 되지 않도록 새로 내 山)담화의 핵심 단어를 그대로 고 싶다” 고 말했다. 쓰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역 아베 총리가 직접 언급하지는 사 인식을 둘러싼 한일·중일 갈 않았지만, 침략전쟁과 식민지배 등이 증폭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 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지고 있다. 단어로는“식민지배와 침략”, ,“통절 아베 총리는 24일 NHK 토론 “크고 많은 손해와 고통” ,“마음으로부터의 프로그램에서 앞선 담화의 키워 한 반성의 뜻” 드를 새 담화에도 마찬가지로 쓸 사죄”등이 일반적으로 꼽힌다. 그래서 아베 총리가 키워드를 것인지 질문받자“그렇지 않을 그대로 쓰지 않겠다고 한 것은 것이다” 고 답했다. 그는 또“지금까지 스타일을 새 담화에서 이런 표현을 배제하 표준으로 삼아 (새 담화를) 쓰게 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

석된다. “계승한다는 의미가 국민이나 이 아베 총리는 앞서 무라야마 웃 국가,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확 담화 등 역내 내각의 담화를“전 실하게 전해지는 표현이 아니라 체로서”계승한다고 밝혔으나 구 면 의미가 없다” 며 국제사회의 체적으로 어떻게 계승한다는 것 공감을 얻지 못하는 혼자만의 방 인지 분명히 하지 않았다. 식으로의 계승은 위험하다는 인 이날 발언에서 기존에 나왔던 식을 드러냈다. 표현에 얽매지 않겠다는 의사를 아베 총리는 2014년 1월 중의 드러낸 셈이다. 원에 출석했을 때 오카다 대표의 25일 토론회에서 오카다 가쓰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는“식 국가의 국민에게 큰 손해와 고통 민지배와 침략을 자질구레한 것 을 안겨줬다는 역대 내각의 인식 이라고 하는 총리의 발언을 절대 을 이어간다며 무라야마 담화의 용납할 수 없다” 고 반발했다. 내용을 인용한 견해를 밝혔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 그러나 무라야마 담화에서 앞 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부분에 있는‘식민지배와 침략으

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 는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희생 자 위령탑에 무릎을 꿇었고, 그의 이런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은 전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대인 대학살을 뜻하는 홀로 코스트 생존자 300명은 27일 폴 란드 오시비엥침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 하고 역사의 비극을 되새긴다. 이 자리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 필립 벨기에 국왕과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내외 등 유럽 각국 정상이 함께한다. 폴란드 남부의 아우슈비츠 수 용소는 2차 세계대전 때 나치가 자행한 대학살의 역사적 현장이 다. 유럽 전역에서 희생된 유대인 600만 명 중 100만 명이 이곳에 서 목숨을 잃었다. 옛 소련군이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해방한 1945년 1월 27일 당시 수용소에 는 약 7천 명만이 생존해 있었다.

로’ 라는 부분을 빼고 답했고 오 카다 의원이‘계승한다면서 왜 이를 빼느냐’ 고 따졌으나 끝내 본인의 입으로 이를 언급하지 않 았다. 전후 50년인 1995년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에 담긴 침략전쟁 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는 10년 뒤인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 당시 총리가 고이 즈미 담화에 그대로 담았다. 아베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 에서 이를 부정하면 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 이해 한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진행 중인 많은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게 외교 전 문가들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우익 일본인 8천700명 소송제기

일본인 수천 명이 일본군 위 안부가 강제로 연행됐다는 증거 가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 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과거 기사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일본에서 8 천700여 명이 아사히신문사를 상대로 1인당 1만 엔(약 9만1천 500원)의 위자료와 사죄 광고 게 시를 요구하는 소송을 26일 도 쿄지법에 제기했다고 교도통신 이 보도했다. 소송을 낸 이들 가운데는 연 구자, 언론인, 국회의원 등이 포 함됐다. 이들은 소장에서‘사실 과 다른 기사가 국제 사회에 널 리 퍼져 일본인이 인격권과 명예

‘일본인 명예훼손’… 아사히에 배상 요구 역사논쟁 유발 시도 를 훼손당했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일본의 관헌이 위 안부를 강제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다’ ,‘아사히 신문이 뒤늦게 취소한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 ·사망) 씨 관련 기사는 일본군 이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강제 연 행했다는 잘못된 인식을 국제사 회에 퍼뜨렸다’ 는 주장 등을 소 장에 담았다. 교도통신은 추가로 소송에 참여하는 이들이 있어 원고가 1 만3천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 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송단을 이끄는 와타나베 쇼이치(渡部昇一) 조치(上智)대 명예교수는“아사히신문이 국민 에게 부끄러움을 준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부터 분노를 느낀다” 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소장을 받아보 고 대응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 혔다. 이번 소송은 표면상 아사 히신문이 기사를 취소한 것을 계 기로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지 만 실질적으로는 역사 논쟁을 유

그리스 사상 첫‘급진좌파 정부’시대 열린다 조기총선에서 예상대로 시리자 압승할 것으로 예측 그리스가 25일 치른 조기총선 에서 예상대로 긴축에 반대한 급 진좌파연합(시리자)이 압승할 것 으로 예측됐다. 그리스 현대정치사에서 급진 좌파 진영이 집권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가 2010년부터 구제금 융을 받는 대가로 연금과 공공부 문 임금의 삭감, 사회보장기금 지 출 감축, 공무원 구조조정 등의 긴축조치들을 강요받자 민심이 돌아섰다.

이날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시리자의 득표율 은 35.5∼39%로 안토니스 사마 라스 총리가 당수인 신민당 (23~27%)보다 최대 12%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시리자는 줄곧 긴축에 반대하 며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 (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 성된 채권단‘트로이카’ 와 구제 금융 재협상을 요구한 것이 승리 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오랜 긴축조치에도 실업률은

25%를 웃돌고 특히 청년 실업률 은 50%대에 이르는 등 체감경기 가 나아지지 않자 구제금융 졸업 을 눈앞에 뒀지만, 유권자들은 긴 축 반대에 표를 던졌다. 시리자는 결성 첫해 치른 2004년 총선에서 득표율 3.3%에 그쳤지만, 출범 10년 만에 제1당 으로 도약했다. 2012년 총선에서 득표율 26.9%로 신민당(29.7%)과 근소 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지 난해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25일 치러진 그리스 총선 출구조사 결과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자 시리자 지지자들이 아테네에서 국기를 흔들며 환호 하고 있다.

시리자 대표 알렉시스 치프라스 (40)가 아테네 대학 앞에서 지지자 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득표율 26.57%로 신민당(22.7%) 을 누르고 1위에 올라 집권을 예 고했다. 출구조사 결과 3위는 중도 성

(江)이란 뜻인 포타미는 ‘강’ 언론인 출신인 스타브로스 테오 도라키스 당수가 지난해 5월 치 른 유럽의회 선거 직전에 창당한

향의 신생정당 포타미(6.4∼8%) 와 네오나치 성향의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6.4∼8%)이 차지했 다.

발하려는 행위로 보인다. 특히‘일본의 관헌이 위안부 를 강제연행했다는 증거가 없 다’ 는 주장에 관해 일본 사법부 가 실체 판단을 내놓을지가 주목 된다. 그 결과에 따라 일본군 위 안부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 국제 사회의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정부가 발견한 자료에는 군, 관 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 주는 것과 같은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 는 견해를 각의에서 결 정한 바 있다. 그러나 BC급 전범 재판에서 는 2차 대전 때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 위안소를 운영하는 과정에 서 강제 연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자에게 사형이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 단체인 역사학연구회는 작년에 아사히신문의 보도 취소와 상관 없이 위안부 강제연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는 성명을 발표하 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전쟁 때 제주 도에서 여성을 강제로 끌고 왔다 는 요시다 씨의 발언 등을 1980~1990년대에 보도했다가 요시다 씨의 발언이 거짓으로 판 단된다며 작년에 관련 보도를 취 소했다.

정당으로 변화를 원하는 표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신민당은 2위로 예측됐지만 시리자와 격차가 벌어졌고, 2011 년까지 집권했던 중도좌파 성향 의 사회당은 4%대의 득표율에 그치는 등 기성정당에 대한 유권 자의 반감이 드러났다. 또 사회당 의 전 당수이자 2009~2011년에 총리를 지낸 게오르게 파판드레 우가 이달 초 창당한‘민주적 사 회주의자 운동’ 은 원내 진출을 위한 최저 득표율인 3%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금새벽당은 당수와 의원들 이 범죄조직 구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3위권에 오 른 것도 주류 정치권에 대한 반 발로 해석된다.


2015년 1월 2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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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7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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