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8, 2021
<제479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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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월 2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뉴욕의 민권센터 등 미 전국의 이민자 단체들은 27일 오후 3시 워싱턴DC 기념탑 앞에 모여 대규모 이민법 개혁 촉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100만 서류미비자 합법화 △모든 추방 즉각 중단 △생이별을 겪고 있는 이민자 가족의 즉각적인 재결합 △이민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는 사설 이민자 수용소 폐쇄 등을 연방정부에 요구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모든 이민자에 시민권 취득 기회줘야” 민권센터 등 전국이민자단체. 워싱턴DC서 이민법 개혁촉구 시위 뉴욕의 민권센터 등 미 전국의 이민자 단체들은 27일 오후 3시 워싱턴DC 기념탑 앞에 모여 대규 모 이민법 개혁 촉구 시위를 벌였 다. 민권센터는 이날 미주한인봉 사교육단체협회(NAKASEC),
필라델피아 우리센터, 시카고 하 나센터 등 한인단체와 뉴욕이민 자연맹, 메이크더로드, 카사, 센터 포 포퓰러 데모크라시, 미 전국의 이민자단체들과 힘을 합해 이민 법 개혁을 외쳤다. 이들은 △1,100만 서류미비자
합법화 △모든 추방 즉각 중단 △ 생이별을 겪고 있는 이민자 가족 의 즉각적인 재결합 △이민자들 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돈을 벌 고 있는 사설 이민자 수용소 폐쇄 등을 연방정부에 요구했다. 우리센터의 류제인 활동가는
이날 연설에서“인종과 민족, 출 신국에 관계없이 모든 1,100만 서 류미비자들에게 시민권 취득 기 회를 제공해야 한다” 며“바이든 행정부는 반드시 서류미비자 합 법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 고 외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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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단체 대표들의 연설 이 끝난 뒤에는 한인 참가자들이 풍물놀이를 펼치며 타민족들과 함께 어우러져 서로를 격려했다. 민권센터와 NAKASEC은 지 난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날부터 서류미비자 합법화, 추방 중단, 합법 이민 적체 해소 등 이 민법 개혁을 위한‘시티즌십 포 올(모두에게 시민권을)’100일 캠 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 난 1주일 간 하루도 빠짐없이 연 방 의원들에 전화걸기, 서명운동, 워싱턴DC 거리 집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백악관과 연방의 회가 이민법 개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민권센터는“조 바이든 대통 령의‘100일 추방 유예 행정명령’ 에 텍사스주 검찰이 반대 소송을
뉴욕한인회, 37대 회장 선거 3월 실시 선관위원 5명 선임… 위원장에 김영덕 이사장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27일 제37대 회장 선거를 위한 선 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장 선거는 3월에 실시된다. 뉴욕한인회는 27일 오후 1시 줌 화상회의를 통해 36대 정기이 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 뉴욕한인회는 지 난 13일 열렸던‘2021 뉴욕한인회 갈라’ 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고하고 코로나19 사랑나눔 릴 레이 펀드 캠페인의 진행 상황을
밝혔다. 징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랑나눔 릴레이 펀 “고 말했다. 한인회는 매칭 펀드 드 캠페인은 1, 2차가 진행된 현재 중 계속해서 식료품 구입권 제공 까지 1천637가정에 혜택이 돌아 의사를 밝힌 H마트 22만 달러를 갔으며, 캠페인은 올해 봄 까지 진 어떻게 배분할 지에 대한 논의를 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찰스 윤 회장은“사랑나눔 릴 뉴욕한인회는“13일 열린 갈라 레이 모금액은 단 1달러도 한인회 에서 약 25만4천 달러가 모금됐 운영비에 쓰지 않았고, 100% 수 다. 이는 작년보다는 2만 달러가 혜자에게 지원됐다. 그러나 프로 량 적은 액수이지만 올해 갈라가 그램 운영에 따른 직원 보충 등의 온라인으로 열려 지출액이 적어 운영비 발생으로 향후 펀드레이 져 작년보다 더 많은 액수가 한인
뉴욕한인회는 27일 줌 화상회의를 통해 36대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는 제37 대 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장 선거는 3월에 실시된다.
회 예산으로 충당 됐다”고 밝혔 다. 이날 이사회는 주요 안건인 37 대 회장선거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 끝에 5명의 선 거관리위원을 선정했다. 이사회 는 찰스 윤 회장이 미팅에서 퇴장 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장에 김
제기했다. 26일 텍사스주 연방법원은 행 정명령 시행을 14일간 보류하는 판결을 내렸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민법 개혁에 뜻이 있다하더라 도 커뮤니티의 강력한 요구가 이 어지지 않으면 서류미비자 합법 화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민권센터와 NAKASEC은 연 방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민 법 개혁을 촉구하는 활동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인들 모두가 친구 3명을 초대해 함께 전화걸기에 참 여할 것을 호소한다. 참여를 원하 는 사람은 링크 (bit.ly/100daysphonedogging)로 들어가 등록을 하면 된다.” 고말 했다. [전동욱 기자]
영덕 뉴욕한인회 이사장, 이사에 홍대수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진 강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 김 갑송 민권센터 국장, 이지혜 뉴욕 가정상담소장을 선임했다. 선관위는 37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세칙을 코로나19 팬데믹 상 황에 맞게 조정하여 2월 3일 (수)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3월 선거일 까지 한 달 남짓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활동한다. 한편, 이사회는 한인회관에 대 한 관리 보고를 통해 현재 3층 3A 와 3A-1 퇴거 소송이 진행중이라 고 알렸고, 재판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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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28, 2021
검찰, 이종명 목사 건 불기소 처분 “강제 신체접촉 등 범죄 사실 없다” 2019년 10월 말‘3급 강간’및 드린다. 지금껏 그래 왔던 것처 ‘강제 신체 접촉’등의 혐의로 피 럼, 앞으로도 어려운 입장에 처해 소되어 검찰 조사를 받아 온 이종 있는 한인 동포들을 돕는 일에 최 명 목사가 2020년 11월 27일 혐의 선을 다 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 를 모두 벗었다. 다. 검찰은 두 차례 거짓말 탐지기 이종명 목사는“저를 위해 기 를 동원하는 등 강력한 수사를 펼 도해 준 신자 등 많은 지인들에게 쳤으나‘3급 강간’ 과‘강제 신체 감사드린다. 제가 황당한 이유로 접촉’혐의로 고소 당한 이종명 고소 당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목사에게서 이와 관련된 아무런 ‘유태인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 범죄 행위를 찾지 못했다. 지 않으면 혐의를 벗기 힘들 것’ 이에 검찰은‘불기소 처분’ 을 이라고 염려하며 유태인 변호사 내리면서, 이종명 목사가 고소인 를 선임할 것을 강력히 권했으나, 의 집을 찾아가 고소 사실에 대하 한인 1.5세인 헨리 정 변호사에게 여 항의 하면서 언성을 높였던 행 사건을 맡기고 묵묵히 기도하며 위에 대하여 ‘질서 문란 검찰 수사에 임했다. 최선을 다하 (violation)’책임을 물어 법원이 여 무죄를 입증해 준 헨리 정 변 실시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 호사에게 큰 감사 드린다” 고 말했 하게 하는 것으로 이 사건을 종결 다. 했다. 이종명 목사는“이 사건에‘배 이종명 목사의 변호를 맡았던 후 세력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헨리 정 변호사는“이종명 목사를 받는다” 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위해 기도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 이종명 목사는 또“수사가 진 사드린다. 또 저를 신뢰하고 사건 행되는 동안 신명기 1장 17절‘재 을 맡긴 이종명 목사에게도 감사 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과
욥기 23장 10절‘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 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 오리라’라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 하며 힘든 과정을 견뎌 냈다. 이 단대책 활동을 하면서 온갖 흉계 와 음모, 생명의 위협에 봉착하기 도 했었지만, 이번 경우에는 참으 로 힘들었다. 저를 믿고 기도해 준 강성장로교회의 교우 여러분 들과 많은 지인들, 전화와 문자로 격려해 주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변호사비에 보태라고 귀한 물질 을 보내준 선, 후배 목사들, 저를 끝까지 신뢰해 준 백석미주동부 노회 노회원들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한 목사는“이 사건이 불거졌 을 때 수사와 재판의 결과도 지켜 보지 않고, 이종명 목사를 서둘러 제명 처리했던 뉴욕교협 전직(증 경)회장단(당시 회장 송병기 목 사)이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런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21희망재단이 26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질병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한 3명의 한인가정에 각각 1,200 달러 씩을 지원했다. 오 른쪽부터 21희망재단 김의정, 김승 이사, 손한익 뉴저지한인회장 및 성금 수혜자 3명. [사진 제공=21희망재단]
21희망재단, 뉴저지 3 한인가정에 1,200달러씩 지원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26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질병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한 3명 의 한인가정에 각각 1,200 달러 씩 을 지원했다. 이들 가정은 모두 서류미비자 들이다.
어머니를 홀로 모시고 있는 이 모씨(55)는 이삿짐센터에서 일하 다가 허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치 료도 못받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3년 전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 한 신모씨(62)는 일을 하지 못해,
다니는 한인교회에서 일부 도움 을 받고 있으나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흉선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김모씨(42)는 건강보험도 없 고, 일도 하지 못하는 상태여서 21 희망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인 IRS 조사관, 타인 신분도용·사기혐의 피소 연방검찰 뉴욕동부지검은 20 일 뉴욕에서 국세청(IRS) 조사관 으로 근무했던 한인 직원 1명을 신분 및 신원도용 혐의와 송금사 기 등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 다. 검찰은 이 직원이 맨해튼에 있 는 한 아파트 공동구매를 목적으 로 그의 신원을 조작한 혐의를 적 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인 조사관 브 라이언 조(한국명 조용희, 49)씨가 빼돌린 신원은 조씨가 IRS 형사 과 특수요원 직무의 일환으로 조 사하던 한 남성의 것으로 공소장 에 나타난‘존 도(John Doe)’ 에 대한 소송이 종결되었음에도 불 구하고 조씨는 조사 과정에서 수
집한 물품을 따로 보관하고 수집 한 신원 정보를 이용해 위조여권 등 허위 신분증 서류를 만들어 이 명의로 해외에 법인을 개설했다 고 밝혔다. 연방 공소장에 따르면 조 씨는 또 2018년 당시 직무 관련 조사 과 정에서 허위 진술을 했고, 외국인 신분증을 소지 하고 있다는 사실 도 부인했다. 조 씨는 존 도의 명 의로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아파트 공동구매와 관련해 위조 된 세금환급금, 자신의 소득과 자 산을 부풀린 은행명세서 등 여러 건의 허위 서류를 제출해 공동구 매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을 확보 했다.
검찰은 조 씨가 타인의 신분을 이용해 자신이 만든 기업과 관련 된 외국계 은행 계좌에서 수십만 달러를 빼돌려 공동구매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2008년부터 국세청 조사 관으로 근무했던 조씨는 그가 일 하며 수집한 정보를 대가로 한국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받 은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씨는 현재 위조 외국 여권 소지, 가중 신분 도용, 신원조회 및 위장전입, 송금사기 등의 혐의 로 기소된 상태이고, 혐의가 인정 되면 최고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 해진다. [전동욱 기자]
왼쪽부터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 앤디 김 의원
앤디 김 등 한국계 하원의원 3명 외교위 배정 미국 연방하원에 입성한 한국 계 의원 4명 가운데 3명이 하원 외 교위원회에 배정됐다. 공화당 소속 영 김(한국명 김 영옥·캘리포니아)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위에 배정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전 세계 에서 미국의 이익이 되는 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할 것” 이라고 강조하고“강력한 외교위에서 이
민과 외국 정책에 대한 나의 특별 한 관점을 펼칠 수 있게 돼 기쁘 다.‘아메리칸 드림’ 으로 살고 있 는 한국에서 온 이민자로서 미래 세대가 그들의 꿈을 성취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외교위의 공화당 간사인 마이 클 맥카울 의원은“영 김 의원은 무역협정과 한미 의회 교류의 중 재자, 북한 및 베트남 인권 문제
한인변호사협회, 2월2일 온라인 법률상담 뉴욕한인변호사협회 (KALAGNY, 회장 강진영)는 뉴 욕한인회(KAAGNY), 뉴욕한인 봉사센터(KCS), 뉴저지 한인동포 회관(KCC)과 함께, 매달 첫째 화 요일 정기 무료 온라인 법률상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2월 법률상담은 2일(화) 오후 7 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이찬우, 박소연, 김서은 변호사가 상담을
맡는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법률상담 핫라인 전화 833-525-2469(833KALAGNY) 또는 이메일 (kalagny.probono@gmail.com) 로 연락하면 된다. 전화가 걸리 면 1번을 누른 후 간단한 사전 예 약을 하면 변호사와 전화로 상담 할 수 있다.
에서 뛰어난 경험을 갖고 있다” 면 서“우리 위원회에서 중요한 목소 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외교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민주당 위원에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워싱 턴), 앤디 김(뉴저지) 의원도 이름 을 올렸다. 이들 한국계 의원은 지난해 11 월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문의: 이수연 변호사
뉴욕주 백신 97% 이상 소진 연방정부에 재빠른 공급 요청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2일 뉴욕주의 백신물량이 빠르게 소진되어감에 따라 연방정부가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쿠오모 주지사는“뉴욕주의 코 로나19 양성률은 지속적으로 하락 하고 있으나, 영국, 브라질, 남아 프리카 등에서 시작된 변종바이 러스의 확산을 긴장해야한다. 절 대적으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 다” 며,“백신공급이 거의 소진되
어 간다. 우선순위 그룹에게 백신 이 제공되는것이 중요하다. 뉴욕 주의 건강 우선순위를 따라야한 다.” 며 적정 시기에 빨리 백신을 공급해야 된다고 요청했다. 현재 연방정부는 백신을 주에 서 직접 구입하는 것을 금하고 있 어, 연방정부를 통해서만 화이자 와 모더나 백신의 공급이 이뤄지 고 있다. 뉴욕주는 1주차부터 5주 차까지 지역별로 할당된 백신의 97%를 사용했고, 현재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약 2 8천개뿐이라며, 2만개의 물량은 하루에 8만개의 물량을 투여하고 있는 뉴욕주의 상황으로 보았을 때 하루를 버틸 수 없는 양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주에는 6주차의 약 25만개의 백신물량이 배송 중에 있으나, 백신은 예약에 한해서만 제공된다. 뉴욕주는 백신물량은 예약에 한해서 전달될 수 있으므 로,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백신예약을 취소해야 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는 이 중 10만7천개의 백신물량이 제공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동욱 기자]
종합
2021년 1월 2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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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한인단체, 대화 튼 것 감사…“앞으로도 협력 이어 나가자” 교협 주최‘한인사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회’참석자들, 누가 무슨 말을 했나? 뉴욕한인교회협의회(회장 문 석호 목사)는 2021년 신년감사예 배 및‘한인사회와 함께하는 신년 하례회’ 를 24일 오후 5시 퀸즈한 인교회(담임 김바나바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제2부‘한인사회와 함께 하는 신년하례회’ 에서 문석호 목 사는“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 는‘가족’과‘조국’이라고 생각 한다. 가족과 조국이라는 단어가 함께 어울리는 의미있는 단어는 ‘동포’ 이다. 동포라는 의식 가운 데 오늘 뉴욕사회를 리더하고 있 는 단체장들을 모시게 되어 감사 하다” 고 인사했다. 이 날 행사에 초청받은 단체장들이 자신이 속 해 있는 단체의 활동상을 소개하 고 인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각 단체장들은“뉴욕교협이 한인 단체들에 손을 내밀어 준 것 에 감사하다. 우리 단체는 교협, 각 교회들과 함께 일 하고 싶다. 함께 손잡고 일하면 활동과 성과 가 배가 될 것이다” 고 갈망하고, “오늘 교협과 한인단체 합동 신년 하례회를 계기로 한인사회가 더 단결, 화합하고 교회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고 참여하 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고희 망했다. [뉴욕일보 1월 27일자 A1면‘뉴욕교협+한인단체들 유대·협 력 강화돼야…교협 주최 한인사 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회에 기 대 부풀어’제하 기사 참조] ◆ 뉴욕한인교회협의회 주최 ‘한인사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 회’에 참삭한 각 단체장들의 발언 요약 △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 뉴욕한인회는 범 동포적 단체로 한인들을 지원하며 돕는 단체다. 2020년 인구센서스 참여를 독려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 돼자 영주권서류미비자 등 취약 계층 한인들을 위해 핫라인 개설 등 적극 활동하여 지난 5개월 동 안 1,637 가정을 도왔다. 1.5세와 2 세들이 함께 더 건강한 한인사회 를 만들어 나가는데 계속 노력하 겠다 △ 뉴욕총영사관 장원삼 총영 사(영상인사) : 코로나19 팬데믹이 큰 도전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 으나 아직도 일상으로 돌아가기 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 다. 한인들이 모두 이를 잘 극복
할 수 있도록 교협이 따뜻한 힘과 격려가 되어주길 바란다. 교협이 동포사회의 화합과 연합, 차세대 의 육성과 발전, 정치력신장과 한 ‧ 미 우호를 위해 계속 기도와 후 원을 바란다 △ 뉴욕한인목사회 김진화 목 사 : 교협이 신년하례회를 통해 새해를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여 감사하다. 교협 신년하례회에 한 인 단체장들이 함께 하는 것은 놀 라운 역사다. 뉴욕 북동부에 1,200 여 명, 뉴욕에 600여 명의 목사들 이 있다. 목사회 총회에는 100 명 에서 200 명이 참석한다. 50주년 을 맞는 목사회 회원을 조사해보 니 45% 이상이 70세 이상 목회자 이다. 50여년 전에 이민와서 동포 들과 자녀들을 위해 땀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팬데믹으로 어려 운 가운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목사들이다. 코로나로 교회가 주춤하지만 그래도 어려 움을 이기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 에서 기도하는 성직자들이 많다. △ 퀸즈한인회 존 안 회장 : 20 년 전에 청년부 예배를 드렸던 교 회에 한인사회 단체장으로 참석 하니 영광이다. 퀸즈한인회의 목 표는 봉사를 통한 커뮤티니티의 성장이다. 한인의 권익신장과 정 치인 배출에 노력하고 있다. 유권 자등록캠페인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한다. 오는 5월 설립 40주년 기금모금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협조 바란다. △ 뉴욕한인상록회 조원훈 회 장 : 상록회는 1976년 설립됐다. 노인아파트 신청 등 시니어들을 도와준다. 봉사자로서의 삶을 주 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한미충효협회‧ 뉴욕한인노 인유권자연합회‧ 사랑의터키 나 눔 뉴욕지부 임형빈 회장 : 한국 에서 효사상이 쇠퇴해 가니 안타 깝다. 20년 전부터 효자‧ 효부 표 창 행사를 해오고 있다.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못했다. 노 인유권자협회는 17개 지부가 활 동하고 있다. 사랑의 터키나눔은 뉴욕총괄본부를 두고 있다. 나는 97세이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 되어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한 다. △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부 손성대 회장 : 한 나라 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손에 달
려있다. 기도만이 나라를 살리는 원동력이 된다. 조국과 미국이 지 금처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 가 없었다. 기도하며 회개하며 하 나님께로 돌아가자.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치 유하여 주실 줄 믿는다. △ 뉴욕한인경찰협회 박희진 회장 : 저는 23년간 경찰에 근무 했다. 한인경찰협회의 활동은 한 인 2세들이 경찰에 진출하는 것을 도와주며 범죄예방대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인들의 안전을 돕 는데 있다. 사기 당하는 한인들이 많다. nypdkaoa@yahoo.com 혹 은 718-286-6564(데스크전화)로 연락주면 도와주겠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고통 속에 있다. 저의부모님께서 병원에 계
사장 : 뉴욕은 다민족사회다. 교 협은 할 일이 많다. 교협 이사회 는 문화와 예술, 체육 활동을 통해 동포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구상 하고 있다. 또 다민족과 어울리는 행사도 하려 한다. 많은 기도와 협조 바란다. △ 뉴욕교협 법률고문 최영수 변호사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 회가 어렵지만 교회 울타리 안에 머무르지 않고 한인사회와 함께 해 주심에 너무 힘이 되고 감사하 다 △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 턴트 : 민권센터는 한인들의 권익 옹호와 정치력신장, 사회봉사를 목표로 하는 인권단체다. 지난 해 활동 중 포괄적 이민개혁 실천에 약간의 성과가 있었다. 이민자들
기독교단체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교협이 사회 를 향해 품을 열어 초대했다는 플 랫폼 리더십이 매우 인상 깊고 감 동적으로 전해져 왔다. 이런 행보 가 동포사회에서 귀한 열매로 맺 어 질 수 있는 초석이 되어 섬김 의 역할을 잘 감당하리라 기대한 다. △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 용 전 회장 : 교협이 이번에 역사 를 새로 만들었다. 교협이 연례 첫 행사에 한인 단체장들을 초청 하여 대화와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어 감사하다. 이것은 새로운 장 르이다. 한인사회가 힘을 키우려 면 유권자등록하고 투표해야하고 성금을 모아 정치인을 지원해야 한다. 그러면 정치인은 절대 잊지
뉴욕한인교회협의회는 2021년 신년감사예배 및‘한인사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회’ 를 24일 오후 5시 퀸즈한인교회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사회 20여 단체와 기관들이 참석했다. 앞줄 왼쪽에서 4번째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5번 째 한미충효회 임형빈 회 장, 6번 째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 7번 째 뉴욕교협 전 회장 양민석 목사, 8번 째 뉴욕교협 전 회장 안창의 목사.
시다.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동포 들을 위해 서로 기도하는 한인사 회가 되자. △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 미국에서 소수민족이 당당하게 살 길은 정치력을 통해 미국사회 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한 다. 1996년 설립된 시민참여센터 는 유권자등록과 투표참여 독려 등 정치력 신장 활동을 해왔다. 이를 위해 먼저 기댈 곳은 교회였 고,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를 수 백 번 다녔다. 현재까지 2만5천명 이상의 한인유권자들을 등록시켰 는데 그중에 1만5천 명 이상이 교 회에서 등록했다. 인구센서스도 교회에서 많이 도와주었다. 올해 시의원 선거에 퀸즈에서 한인들 이 5명 출마한다. 캠페인을 생각 하면 교회부터 떠오른다. 교회가 나서면 한인사회 발전에 결정적 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교회가 한 인사회 힘을 키우는 요람이 되어 달라. △ 뉴욕교협 이사회 이춘범 이
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종착역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소외계층이 힘겨 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민권센터 는 2만 건이 넘는 문의전화를 소 화했으며, 어려운 1,480 한인 가정 에 현금지원을 했다. △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린 다 리 회장 : 저는 퀸즈한인교회 가 홈처치이다. 특히 KCS는 퀸즈 한인교회에서 고 한진관 목사가 시작했는데, 이제 당시 어린 신자 이던 제가 회장이 되어 홈처치에 서 인사를 하게 되어 너무 감격스 럽다. 감사드린다. 합심하여 한인 사회를 키워 나가자. 우리 2세들 은 1세들의 희생 때문에 여기 서 있다. 1세들이 발족한 KCS에 지 금은 2세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1세들을 돕고 자 한다. △ 이민자보호교회 조원태 위 원장 : 교협이 오늘 이 자리에 초 청한 32개 단체 중에 기독교 정체 성 표방한 곳은 8군데로 75%는
않는다. 한인사회 숫자는 적어도 목소리는 크다. 목사님들이, 교인 들이 유권자등록운동을 지원해 주시기 원한다. △ 뉴욕대한체육회 김일태 회 장 : 오늘 모임은 교협이 동포사 회와 함께 하겠다는 의욕을 작심 하여 보여주는 듯해서 감사하다. 교협이 체육회와 무슨 상관이 있 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다 동포들이며 체육회에 크리스찬들 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저도 교 협의 이사로 참가한다. 교협이 한 인사회와 교류의 길을 튼 것에 감 사한다. 체육회는 1978년에 설립 됐고 한국의 대한체육회의 해외 지부다. 체육인들의 화합, 협력, 청소년선수 발굴육성, 국위선양 이 목표다. 올 6월 뉴욕이 미국체 전을 유치했는데 코고나로 인해 연기됐다. 뉴욕동포사회의 화합 을 위해 교협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원한다. △ 뉴욕장로연합회 송윤섭 회 장 : 장로연합회는 믿음의 장자들
이 모인 곳이다. 교협을 위해 기 도하고 재정적 형편이 허락하는 한 돕겠다. 역점 사업은 다민족선 교대회인데 지난 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못했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와 동포사 회가 합심하여 계획하는 사역들 을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있 다. △ 퀸즈 YWCA 김은경 사무총 장은 : 1978년에 설립된 퀸즈 YWCA는 기독교정신으로 만들 어진 단체로 한인들이 이사들이 다. 시니어를 위한 봉사, 교육, 사 회보장, 문화예술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스탭들이 계 속 일하고 있다. 잘 섬길 수 있도 록 기도해 주시고 샬롬이신 주님 의 진정한 평화의 새해가 되도록 모두 함께 기도하자. △ 패밀리 터치 정정숙 원장 : 20년 동안 행복한 가정의 길잡이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 2020년은 코로나19 때문에 프로그램이 온 라인으로 실시했다. 그래서 지금 은 뉴욕과 뉴저지 뿐만 아니라 미 국 전역에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2021년에도 모두를 돕는 일에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 뉴욕밀알선교단 김자송 원 장 : 뉴욕밀알선교단은 1993년 설 립됐다.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하 나님의 말씀으로 사역하고 있다. 27년간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사역하는 선교 단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기도 해 주시길 바란다. △ AYS 김준현 사무총장 : 기 독교정신으로 설립된 AYC는 청 소년할렐루야, 범죄예방세미나, 학부모컨퍼런스, 학원사역, 미디 어 사역 등을 하고 있다. 어려운 시간이다. 청소년을 위해 기도와 격려를 바란다. △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영상 참여) : 뉴욕교협이 각 한인 기관장들을 초청해 신년하례회를 가짐에 축하하며 감사드린다. 뉴 욕교협,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 우리가 다시 대면이 아닌 직접 만 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영 상 참여) : 교협이 한인 각 단체와 함께 신년하례회를 가짐에 축하 드린다. 이민자들을 많아 도와주 는 뉴욕교협에 감사드린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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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JANUARY 28, 2021
파우치“예전처럼 못 돌아가… 끊임없는 경계가 뉴노멀” “의학·과학계, 새 변이 출현에 한발 앞서 있어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이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정상 으로는 돌아갈 수 없으며‘뉴노 멀’ (새로운 정상)은 끊임없이 경 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27일 정치 전문 매체 더힐 인터뷰에서“만약 정상 이 어떤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뜻한다면, 우리는 그런 정상으로는 결코 돌아가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나에게는 그것(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비정상일 것” 이라며“왜냐하면 지 금부터 우리는 끊임없이 경계해야
하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나에게는 그것이 뉴노멀 이다. (바로) 끊임없는 경계” 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그동안 늦여름 이나 가을께부터는 미국인들이 정 상과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혀왔다. 그러 나 그렇게 되더라도 코로나19 변 이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 의 끈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밝 힌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바이러 스의 변이에 대응하려면 계속해서 치료법과 백신을 변경해야 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그는“우리는 이것(신종 코로 나바이러스)이 통제하기 힘든 바 이러스일 것이고, 우리 대응에, 그 것이 업그레이드된 백신이든 단일 클론의 항체든 무엇이 됐든 간에, 수정을 가해야만 할 것이란 점에 대비해야만 한다”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그렇다. 터 널의 끝에 빛이 있다. 우리는 올해 늦가을, 겨울로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의 정상에 접근하기 시작할 것” 이라면서도“하지만 우리는 계 속해서 그것을 감시하고 거기에 압박을 가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 다. 그러면서“그러지 않으면 그것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은 우리에게서 미끄러지듯 빠져나 갈 수 있다”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이날 폭스뉴
스에서 현재 상용화한 백신이 영 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 이 바이러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
해줄 것이라면서도 의학·과학계 가 새로운 변이의 출현에 한발 앞 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영국발 변이의 경우 백신 효과에 전혀 영향을 미 치지 않지만, 남아공발 변이는 백 신의 반응에 어느 정도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아공발 변이의 경우 백신의 효과가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우리 는 이 게임에서 몇 발자국 앞서 있 으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 다. 그는 미국이 백신의 효력에 영 향을 미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 스가 등장할 가능성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월 코로나 사망자 이미 7만9천명 달해 월간 최다 기록
위스콘신주 상원,‘마스크 의무화 폐지’결의안 가결
백신접종 2천300만여회로 늘어… 백악관“백신 공급 16% 늘릴 것”
“법 허용 범위 벗어난 주지사 월권·위법 행위에 관한 것”
올해 1월 들어 미국에서 발생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망자가 월간 집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N 방송 이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 된 뒤 26일까지 미국에서 7만9천 여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월간 사망자가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인 작년 12월의 월간 사망자 7만7천431명을 앞지른 것 이다. 26일에도 4천87명이 추가로 코 로나19에 목숨을 잃으며 코로나19 사망자가 네 번째로 많은 날로 기 록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1월의 코로나19 사망자는 8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팬데믹을 끝낼 유일한 해법인 백신 보급·접종의 확대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프 자이언츠 미 백악관 코로 나19 대응조정관은 26일 주지사들 과 전화 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백 신 할당량이 약 16% 늘어날 것이
라고 밝혔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 사는 이 주에서 백신 접종 20만회 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우리 는 그것(코로나19)을 물리쳐야 한 다. 왜냐하면 미시시피 주민들은 이제 지쳤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이 바이러스로 숨진 사랑하는 이들을 묻는 데 지 쳤다. 우리는 압박받는 병원들에 지쳤다. 우리는 봉쇄와 폐쇄에 대 한 두려운 얘기에 지쳤다. 우리는 다시 공동체로 돌아갈 준비가 됐 다” 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6일 오전까지 미국에서는 총 4천439만4천여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중 2천354만여회분 이 접종됐다. 1천990만2천여명이 1차례, 348 만1천여명이 2차례 접종을 마쳤 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연방 정부가 백신 구매를 더 확대하겠 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잔인한 진실 은 미국인 대다수에게 백신을 접 종할 수 있을 때까지 수개월이 걸 리리라는 것”이라며“앞으로 몇 달간은 백신이 아니라 마스크가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 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겨울철 대유행의 진 원지였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 레스(LA)카운티에서는 최근 신 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더 전파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가 걱 정을 안기고 있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장 바버 라 퍼러는“다른 모든 이들처럼 우리도 앞으로 나아가는 게 걱정 된다” 며“지금은 사람들이 정상적 인 영업 상태로, 서로 어울리는 정 상적인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다 고 생각할 때가 아니다” 라고 말했 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7일까 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천547만5천여명, 누적 사망 자 수를 42만6천여명으로 각각 집 계했다.
위스콘신 주의회가 마스크 착 용 의무화 기간을 거듭 재연장한 주지사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고 본격적인 무효화 작업에 나섰다. 27일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 상원은 전날 토니 에버스 주지사(69·민주)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무효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 결에 부쳐 18대13으로 가결했다. 공화당 주도의 주 상원은 4시 간여에 걸친 열띤 토론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결의안을 발의한 스티브 내스 의원(68·공화)은“마스크가‘필 요하다’ 거나‘필요 없다’ 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법의 허용 범위를 벗어난 주지사의 월권행위에 관 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주지 사가 의회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근거인 공 중보건 비상령을 거듭 연장한 것 은 명백한 위법”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버스 주지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19일 주 전역에 새로
토니 에버스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 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자택 대피 및 모임 자제 권고 기간을 오는 3 월 20일까지 재연장했다. 그는 백 신 공급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기 전까지 이 규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위스콘신 주법상 주지사는 최 대 60일까지 비상사태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에버스 주지 사는 작년 8월부터 주 전역에 마 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 효한 후 단독으로 재차 연장했다. 주지사 행정명령을 무효화 하 려면 주 상원과 하원이 모두 동의
해야 하며, 상원을 통과한 결의안 은 하원으로 이관돼 오는 28일 표 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위스콘신 주하원은 공화당 소 속 의원 58명, 민주당 30명으로 공 화당이 우세해 이변이 없는 한 결 의안은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위스콘신 지역방송‘채널3’ 은 지역 주요 병원들을 포함한 23개 로비스트 연합은 결의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결의안 에 반대한 민주당 소속 켈다 로이 스 의원은“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면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이다. 경제 위기도 계 속될 수밖에 없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버스 주지사의 마스 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은 주민 들로부터도 소송을 당해 주 대법 원 상고심에 계류돼 있다. 위스콘신 민주계는 주의회 결 의안이 하원을 통과해 주 정부 차 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이 무효가 될 경우 각 지자체 차원에 서 조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Ⅱ
2021년 1월 2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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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이 일자리 창출” 바이든“더는 지체할 수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 (현지시간) 기후변화 대응을 행 정부 역점 과제로 부각하며 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일자리 감소나 셰일가스 분리 를 위한 수압파쇄법 전면 금지는 없을 것이고 오히려 일자리 창출 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석유업계 달래기도 시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에서 기후변화를 실존적 위협으 로 지칭하면서 시급한 대응이 필 요하다고 강조하며 관련 행정명 령에 서명했다. 그는“내가 보기에 우리는 이 미 이 기후위기 대처에 너무 지체
했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 우리 눈으로 보고 느끼고 있다. 행동할 때다” 라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보다 거대 석유기업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고 석탄· 석유·가스업계 재활성화 및 보 수 좋은 일자리 창출도 이에 포함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청정에너지
관련 행정명령 서명…”미 노동자보다 거대 석유기업 우선시”트럼프 비난 “일자리 감소·수압파쇄법 금지 아니다”…화석연료 업계 반발 달래기도 을 우선시했다고 비난하기도 했 다. 바이든 대통령은“오늘은 백 악관에서의 기후의 날인데 일자 리의 날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면 서 기후위기 대응이 공중보건을
연준, 제로금리 유지 “경제 앞날 백신 진전에 달렸다”
[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추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가 27일(현지시 간)‘제로 금리’ 를 유지했다. 최근 경기 회복에‘노란불’ 이 켜진 만큼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 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 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 고 밝혔다.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
위한 것이며 일자리 감소로 이어 지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미국의 혁신과 제품, 미 국의 노동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다. 가족의 건강과 더 깨끗한 공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 응을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 후 7번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당시 연준은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 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 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 하했다. 작년 여름 이후 회복세를 보이 던 미 경제가 최근 코로나19 재확 산 속에 다시 주춤하면서 제로금 리 동결은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
기, 더 깨끗한 동네에 대해 얘기 하는 것이다. 국가안보, 클린에너 지의 미래에 있어 세계를 선도할 미국에 대해 얘기하는 것”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후변화에
없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최근 몇달 동안 경제활동과 고용의 회 복 속도가 완만해졌다” 며“팬데 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부정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 야들이 집중적으로 약해졌다” 고 말했다.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수가 대 유행 초기인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고, 소매판매가 석달 연속 감소하는 등 경기회복이 둔화한 상황을 가리킨 언급이라고 블룸 버그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와 구 성도 그대로 유지한다. 연준은 금 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달 8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 (MBS) 등을 매입하고 있다. 최근 일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들이 이르면 올해 말 자산매입 규 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테이 퍼링’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 한 행사에 서“출구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경제의 앞 날은 바이러스의 진행 경로에 달 려 있다” 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 면서“여기에는 백신의 진전도 포함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백신의 보급 속도에 따라 경제 회 복이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으로 보인다.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석유업계 등 에서는 일자리 감소 등의 부작용 을 경고하며 반발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수압파 쇄법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
행정명령 서명하는 바이든
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대선레 이스 막판에‘석유산업의 전환’ 을 언급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 에게 말꼬리가 잡혀 곤욕을 치렀 고 결국 점진적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수압파쇄법은 온실가스 배출 과 수질오염 측면에서 환경단체 의 반발을 사고 있으나 바이든 대
통령은 수압파쇄법에 여지를 두 는 입장을 통해 관련 업계 노조의 지지를 확보, 대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백악관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 이‘지구의 날’ 인 4월 22일 국제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연방당 국 소유의 토지 및 연안에서 새로 운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중단하기 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미중관계 가장 중요” “中에 우려크지만 기후협력은 필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중국과의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라면서 기후 협 력 이슈에서 양국이 협력하는 것 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 장을 밝혔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를
과 협력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 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위 구르족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저 질렀다는 그의 판단은 변하지 않 았다고 했다. 앞서 전임자인 마이크 폼페이 오 전 장관은 퇴임 직전까지 중국
취임 첫 브리핑“미중관계는 적대적·경쟁적” “신장지역 집단학살 판단 불변” “나발니·선거개입 등 러시아 대응책 검토” “이란, 핵합의 이행하면 美도 복귀” 억류하고 미국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러시아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 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은 미중 관계를 세계에서 가장 중 요한 관계로 보고 있으며, 그 관 계는 적대적이고 경쟁적인 측면 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우려라는 더 큰 맥락 에도 기후협력 같은 이슈에 중국
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무슬림 소 수민족 정책이 집단학살에 해당 한다고 공격했고, 블링컨은 지난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내 판단도 그와 같다” 고 동조한 바 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 중 간 갈등이 무역과 경제 등의 분야에 그치지 않고 인권 문제로 까지 번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 로 해석된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 당 국에 의해 억류된 나발니 사태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관련해“깊이 우려하고 있다” 면 서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배제하 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나발니의 안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고, 핵심은 그의 목소리가 많은 러시아인의 목소 리라는 것” 이라며“(러시아 당국 은) 재갈을 물리지 말고 그 목소 리를 들어야 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나발니 사건뿐 아니라 IT 업체 솔라윈즈 해킹 공격, 포 상금을 내건 아프가니스탄 미군 살해 사주, 미 선거 개입 등 러시 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대 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 문제와 관련, 블링컨 장 관은 2015년 서방과 이란이 맺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 동계획)에 대한 약속을 이란이 이 행할 때 미국도 복귀하겠다고 밝 혔다. 이 합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주도로 타결됐지만,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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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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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8, 2021
코로나 신규 497명, 이틀째 500명 안팎… IM선교회 집단감염 확산 누적 7만6천926명, 사망자 8명 늘어 1천386명… 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주말에 발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에 육박했 다. 전날보다는 60여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500명 안팎을 나타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 거 나오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다. 정부는 IM선교회발(發) 집단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전 국의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 검사 를 진행하고 별도 방역수칙까지 만들었으나 당분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까지 고 려해 현행‘사회적 거리두기’단 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 계) 조정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 지 조치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479명 중 수도권
258명, 비수도권 22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7 명 늘어 누적 7만6천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59명)보다는 62명 줄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3차 대 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 점을 기록한 후 새해 들어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IM선 교회 교육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479명, 해외유 입이 1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02명, 경기 116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258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3명, 광 주 44명, 경북 43명, 충북 24명, 경 남 19명, 대구 10명, 전남 8명, 강원 6명, 울산 5명, 대전·충남 각 4명,
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시청 앞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전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 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 관련 확진자가 176명으로 늘었고, 광주 TSC국제
학교 2곳과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47명이 됐다. 이 밖에 서울 중구 복지시설과 노원구 요양시설에서 각각 12명, 1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부산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총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위중증 19명 줄어 251명… 어제 5만2천942건 검사, 양성률 0.94%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43명)보다 25명 줄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3명), 경기(2 명), 부산·대구·인천·울산· 세종·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 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 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4 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05명, 경기 118 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이 264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천38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9명 줄어 25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538명 늘어 누적 6만6천16명이 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9 명 줄어 총 9천52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52만 2천189건으로, 이 가운데 530만5천 83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13만9천424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 만2천942건으로, 직전일 4만6천 484건보다 6천458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 한 양성률은 0.94%(5만2천942명 중 497명)로, 직전일 1.20%(4만6천 484명 중 559명)보다 하락했다. 이 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552만2천189명 중 7만6천 926명)다.
박범계 법무장관 취임…“검찰 인사 원칙·기준 가다듬고 윤석열 만날 것” 동부구치소로 출근…“코로나19 방역 방해행위 엄정 대처”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은 28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두 사 일“검찰 인사가 급선무” 라며“인 람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사 원칙과 기준을 가다듬은 뒤 윤 그는 동부구치소에 도착한 즉 석열 검찰총장과 만날 예정” 이라 시 신속항원검사를 해 음성 판정 고 말했다. 을 받았다. 이어진 교정본부와 동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첫 공식 부구치소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정으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 “방역이 곧 민생” 이라며“동부구 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 치소에서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이 말했다. 조만간 단행할 고위 간 발생한 점에 국민께 다시 한번 송 부급 인사 등에서 윤 총장과 협의 구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오
늘 동부구치소에 있는 교정 공무 원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들어 보고, 직접 수용자들을 만나 그분 들이 채 못다 한 말이 있다면 충분 히 듣겠다”며“수용자의 인권을 개선할 방법이 없는지도 면밀히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교정 공무원들의 사 기 진작 방안도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교정시설 밀집 문제에 대해선“행정적 조치로 해결하기 엔 한계에 와있다. 국제적인 수준
조수진, 고민정‘후궁’비유 글 삭제하고 사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후 궁’으로 비유한 데 대해 사과하 고, 문제의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 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저의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 다. 이어“고 의원에게도 미안하 다” 며“비유적 표현이 논란이 된 글을 내렸다” 고 했다. 그는“(고 의원에 대한) 비판 글 가운데 비유적 표현이 모욕이 나 여성 비하로 논란이 되고, 정치
확대를 주장하는 입장에서 비유 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 란거리가 됐다는 것 자체가 가슴 아프다” 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 어 취재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 내“논란은 털고 가는 게 국민의 힘이 보여줄 태도라고 본다”며 “많은 조언, 질책 부탁한다. 제가 수양이 많이 부족하다” 고 덧붙였 다. 조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 에 올린 글에서 고 의원이 지난 총 선 당시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다며“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 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안타깝다” 며“저도 여성 의원으로 것” 이라고 표현해 당 안팎의 비판 서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 참여 을 받았다.
안철수“3자 구도 상상한 적 없다… 단일화 협상 시작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일정을 진행하면서, 실무선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 단일화 협상을 계속하자고 제안 일화 문제와 관련,“3자 (대결) 구 했다” 고 말한 뒤“그렇게 되면 단 도에 대해 거의 상상해본 적이 없 일화 가능성을 확연히 높일 수 있 다” 고 말했다. 다” 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연해 국민의힘에“각 당의 경선 “난도가 높다” 고 말한 뒤“더불어
민주당이 싫은데, 아직 국민의힘 을 선택하지 못한 분들이 끝까지 이탈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면서“단일화 과정이 잡음 없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 차분하게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고 밝혔다.
에 걸맞게 개선돼야 한다” 며“경 제부총리께서 (임명) 축하 문자를 주셨는데,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 재정 장관께‘꼭 좀 도와달라’ 고 말씀드렸다” 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2∼3일 사이 코 로나19 확진이 늘어나는 추세도 언급하며“방역 방해 행위에 검찰 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엄정히 대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 장 관의 취임식은 동부구치소 일정으 로 이날 열리지 않는다.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임기 첫 일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관련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방문, 취재진 질 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 지지율 뒤집혔다… 민주 32.4% vs 국힘 28.5%” 12월 3주차 후 6주만에… 부울경, 국힘 36.4% 민주 33.5% 리얼미터 여론조사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에서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40%대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천510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 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8%포인트(월~수 기준) 오른 32.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6.6%포인트 급락 한 28.5%였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 을 제친 것은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6주 만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부 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이 전주보다 6.5%포인트 오른
36.4%를, 민주당은 1.0%포인트 하 락한 33.5%를 나타내 다시 뒤집혔 다. 전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3.3%, 국민의힘이 30.5%였다. 지 난주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1.9%포인트 상승했다. 전주 주간집계와 비교해 민주 당은 서울(5.2%p↑), 20대 (7.1%p↑), 진보층(5.0%p↑) 등 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부울경(7.7%p↑), 60대(5.8%p↑), 중도층(5.3%p↑),
자영업(7.6%p↑)에서 상승했다. 이외에는 국민의당 8.8%, 열린 민주당 7.3%, 정의당 4.1%였다. 리얼미터는“이번 조사에는 자 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 논의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의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 서울 시장 야권 단일화 논의 등의 이슈 가 반영됐다”며“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 당내 결집력 이 높아지며 중도층 역시 각 정당 으로 지지세가 흘러가는 양상” 이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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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21년 1월 28일(목요일)
시진핑 언제 방한하나 중국‘양회’후 상반기설 대두 한국과 중국 정상이 26일 통화 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위해 긴밀히 소통 하고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언제쯤 한국을 찾을지 관심이 쏠 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시도 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복병 을 만나 무산된 바 있어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에 한중 신중…춘제·양회까지는 방역 모드 소식통“중국도 베이징올림픽 성공에 한국 협조 필요해” 서울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 양회 후 코로나만 진정되면 …’ 3월 말~6월’방한 가능성 중국은 올해 시진핑 주석이 해 외 방문에 나설 경우 첫 국가로 한국을 계획하고 있다. 그만큼 시 주석의 방한은 중국 입장에서도 국가 최고 지도자의 국제무대 대외 활동 재개라는 큰 의미가 있다. 이를 반영하듯 문재인 대통령 은 26일 시 주석과 통화에서 조기 방한을 위한 소통을 강조했고 시 주석 또한“여건이 허락되는 대 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 한다” 고 화답했다. 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 국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제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와 3월 양 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나 야만 시 주석이 해외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는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순연돼 5월에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평년처럼 3월 초부터 중순까지 열릴 예정이다. 중국은 7월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거행할 예정이라 시 주석이 방한을 한다 면 3월 하순부터 6월 중순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평창 동계올림픽 경험이 있는 한국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해 시 주석 의 상반기 방한을 통한 문화·체 육 교류 확대가 시급하다. 한중 정상이 통화에서 2021~2022년을‘한중 문화교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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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로 선포한 것 또한 중국의 베 이징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사 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 소식통은“시진핑 주 석의 방한은 상반기 중에 성사시 킨다는 게 한중 양국 간 공감대로 알고 있다” 면서“한중간 코로나 19 상황이 더는 나빠지지 않고 백 신 접종으로 변곡점을 넘어서는 3월 말 이후가 적기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시 주석이 방한한다면 양회가 끝난 뒤 3월 하순부터 창 당 100주년 행사를 앞둔 6월까지 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서“중국 도 지난해 시 주석 방한을 열심히 노력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되 지 않아 올해는 조기 방한 성사에 힘을 쏟고 있다” 고 전했다. ◇ 바이든보다 먼저 전화한 시 진핑…’ 한국 우군 만들자’ 주목할 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한국이 한미 정 상 간 통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한 중 정상 통화가 먼저 이뤄졌다는 점이다. 한미 동맹을 가장 중요시하는 한국으로선 한미 정상 통화를 먼 저 하는 방안을 고려했겠지만, 중 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문재인 대 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5일 바이 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다보스 어젠다 주간 연설에서 다 자주의를 천명하면서 미국이 선 택적 다자주의 등 독선적인 행태 를 이어갈 경우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한중간 정상 통화가 이뤄졌다는 점은 바 이든 행정부의 동맹을 동원한 대 중국 압박에서 한국을‘중국 우 군’ 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담겨있 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일 동맹 을 앞세워 중국 압박에 나설 공산 이 큰 가운데 이들 중 가장 약한 고리를 한국으로 보고 있는 게 아 니냐는 말도 나온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시 주석이 다보스 어젠다 회의 에서 대미 정책을 언급한 뒤 문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한국이 미 국 편을 들어 중국 견제의 선봉장 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내 정치 일정을 볼 때도 한국을 우군으로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시발점이 되는 3월 양회를 시작으로 7월 창당 100주년,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 림픽, 내년 9월 당 대회 등을 앞두 고 있기 때문이다. 창당 100주년과 내년 동계올 림픽 성공을 위해선 해외 관광객 유치 등 대외 교류 활성화가 필요 한데 현재로선 중국과 더불어 방 역 상황이 가장 낫고 올림픽의 성 공적인 개최에 도움을 줄 국가는 한국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중국으로선 도 쿄 올림픽처럼 베이징 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내 년 올림픽에 이은 당 대회로 시 주석의 장기 집권 팡파르를 울리 려는 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 에 없어 한국을 가깝게 하려고 노 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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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5조9천939억원 전년 대비 29.6%↑… 매출 236조8천억원… 전년 대비 2.78% 늘어 4분기 영업이익 9조470억원…반도체가 3조8천억원에 그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미 중 무역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 실성 속에서도 역대 네번째로 높 은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도 230조원을 넘어서면서 반도체 슈퍼 호황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 익이 35조9천939억원으로 전년 대 비 29.6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 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 어선 것은 2013년과 2017년, 2018 년 이후 네번째다. 매출은 총 236조8천70억원으 로 전년 대비 소폭(2.78%) 증가해 역대 세번째로 높았다.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 적 대유행) 영향으로 예년보다 부
진한 출발을 부였으나 3분기 들 어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 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언택트)· 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 부문까지 선전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9 조470억원, 매출 61조5천515억원 을 기록했다. 2019년 동기 대비 각 각 26.35%, 2.78% 증가한 것이다. 전년에 비해선 양호한 성적이 지만 분기 12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 던 직전 분기(작년 3분기)에 비해 서는 실적이 둔화했다. 부문별로 반도체 부문이 지난 해 4분기 매출 18조1천800억원, 영업이익 3조8천500억원을 기록 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전반적 인 시황은 양호했으나 4분기 들
어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다소 하락했고 특히 달러 화 대비 원화 환율 강세로 3분기 (5조5천400억원)보다 1조7천억원 가량 줄면서 영업이익이 4조원에 도 못미쳤다. 또 4분기 모바일(IM)의 영업 이익은 2조4천200억원, TV·가 전(CE)은 8천200억원, 디스플레 이는 1조7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 는 약 38조5천억원을 단행했다. 2019년보다 43%나 증가한 수치 다. 사업별로는 메모리 첨단 공장 전환 파운드리 EUV 5나노 공정 증설 투자로 반도체 투자비가 32 조9천억원에 달했고, 디스플레이 도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 대 등으로 3조9천억원을 투자했 다.
‘조국아들 인턴확인서 허위발급’최강욱 의원직 상실형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법원“업무방해 고의성 인정” 최강욱(53) 열린민주당 대표 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경력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 건 판사는 28일 업무방해죄로 불 구속기소된 최 대표에게 징역 8 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 다.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 (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이 상실된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 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실제 인 턴으로 활동하지 않은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작년 1월 23일 기소됐다. 조 전 장관 아들은 이 확인서를 고려대·연세대 대학 원 입시에 제출해 모두 합격했다. 최 대표는 재판에서 조 전 장 관의 아들이 실제 인턴으로 활동 해 확인서를 써줬다며 무죄를 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경력확 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를 받는 열린민 주당 최강욱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 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 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장했지만, 재판부는 청맥 관계자 들의 증언에 비춰볼 때 확인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 다. 재판부는“여러 사정을 종합 해볼 때 고의로 입학 담당자들이 조씨의 경력을 착각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또“피 고인은 인턴확인서가 조씨의 입
학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 던 것으로 보인다” 며“업무방해 의 고의성을 인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 고 했다. 최 대표는 또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해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자신을 기소해 부당하다고 주장 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기소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피고인의 범행은 입시의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점 에서 가볍게 볼 수 없다” 며“적법 한 소환조사를 받지 못했다는 피 고인의 주장은 군법무관과 변호 사로 오랜 기간 종사한 피고인의 이력에 비춰볼 때 납득하기 어렵 다” 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판결 선고 직후 기 자들에게“검찰의 폭주를 견제할 기관으로 법원이 어떤 인식을 가 졌는지 생각하게 한다” 며“즉시 항소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 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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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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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8, 2021
“4월 기후정상회의 개최”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140만명, 사망 218만 명 넘어
미 백악관“새로운 석유·가스 시추 중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오는 4월 각국 이 참여하는 기후정상회의를 개 최하고 연방 지역에서 새로운 석 유와 가스 시추를 중단하는 행정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백악관 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내놓은 팩트 시트 (설명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구의 날’ 인 4월 22일 국제 기 후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을 행정 명령과 대통령 각서 등 행정 조치 에는 새로운 기후변화 담당 직위 및 정부 기관 간 태스크포스(TF) 창설, 미 청정에너지의 정부 조달 을 촉진하고 산업 오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사회를 지원 하는 방안 등도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소유의
첫 업무로‘파리기후협약 복귀’행정명령 서명하는 바이든
바이든 행정명령 등 기후변화·환경오염 대응 조치 발표 토지와 연안에서 새로운 석유와 가스 시추를 중단하고 화석연료 보조금을 줄이며 빈곤층과 소수 민족을 환경오염으로부터 보호하 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행정 조 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가능한 한 새로운 연방 석 유와 가스 임대를 중지하고 이 프 로그램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과 납세자에 대한 혜택을 검토하도 록 내무부에 지시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야생동물 보호를 위 해 연방 토지와 수자원의 30%를
‘핵군축 합의’산뜻한 출발에도 바이든-푸틴 앞길 첩첩산중 크림반도·해킹·아프간 현상금·나발니 사태 등 난제 바이든‘푸틴 영혼없다’지론…미 외교·안보라인도 신냉전파 미국과 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출범 과정에서 긴 탐색 전을 벌였지만, 첫 공식 대화에서 성과를 냈다. 양국은 26일 핵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 ·New Start)의 5년 연장에 합의 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전 화 통화가 계기였다. 전통적인 경쟁자 간에 미국의 새 행정부 아래에서 산뜻한 출발 을 한 것이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 틴 대통령과의 협력관계를 촉진 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는 평가 를 보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이 탈 퇴한 이란 핵 합의 복귀 문제를 놓고도 양국이 협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돼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 서 트럼프 행정부가 파기한 국제 조약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 혀왔다. 지난 20일 취임식에서도“우 리는 어제의 도전이 아니라 오늘 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 한번 세계 에 관여할 것” 이라며 국제사회에 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지점을 제외하고 는 미국과 러시아 간에는 지뢰밭 이 산재해있다. 이미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뉴
보존한다는 목표를 제시할 예정 이다. 이 명령은 미국의 석유 및 가 스 공급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 는 멕시코만 연안과 서부 주(州) 들의 육상 시추 면적에 영향을 미 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 다. 시추 수입과 석유 산업에 의존 하는 일부 주는 이런 조치가 일자 리와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 고 경고해왔다고 로이터는 설명
스타트 외의 양국 간 현안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백악관을 인용한 미국 현지 보 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 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미국의 확 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비 판하면서 제재 유지 방침을 강하 게 시사한 것이다. 또, ▲미 연방기관 해킹 ▲아 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살해 사 주 ▲지난해 대선 개입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독 살 시도 등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 받는 각종 의혹에 관한 우려를 제 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 극적으로 대응했던 사안들이다. 백악관은“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리나 동맹에 해를 끼치 는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해 국익 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행동할 것 을 분명히 했다” 고 말했다. 두 정상이 첫 통화를 하는 과 정부터 양국 간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프랑 스, 독일 등 유럽의 동맹국 정상 들과 먼저 통화를 했다. 통화에서 러시아, 중국에 대한 외교정책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공개하기 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 통령 통화 전에는 옌스 스톨텐베 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했다.
이런 통화를 통해 유럽에서 사 실상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미국 의 집단방위 의지를 재확인한 것 은 물론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과 통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 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확연히 달렸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 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전 행 정부의 고위급으로부터 대(對)러 시아 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 다. 연방기관 해킹과 나발니 독살 시도에 대한 문제 제기시 푸틴 대 통령이 내놓을 반응에 대해서도 사전에 학습했다. 양국 간의 기싸움은 바이든 대 통령 취임 전부터 표면화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 개표 결과 발표 이후 이어진 주요국 정상들의 당선 축하 대열 에 동참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인단 과 반을 확보해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은 지난해 12월 15일에야 뒤늦 게 축전을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사에서도 양국 간의 관계가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더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토이 블링컨 초대 국무장관 등 외교·안보라인에는 양국 간의 관계가‘제2의 냉전’ 으로 불릴 정 도로 악화한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한 인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기관에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도 지시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 기 침체, 기후변화, 인종 불평등을
4대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적극적
인 대응 방침을 밝혀왔다.
조언을 무시했다” 며“(코 “코로나는 인류에 대한 경종” 과학적 로나 대응을 위한) 효과적인 소통
지구종말시계 100초전 유지했지만
100초 전을 가리키는 지구 종말 시계
인류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 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가 지난해 에 이어 올해도 100초 전을 유지 했다. 하지만, 지구촌을 휩쓴 신종
해 매년 발표한다. 지구 종말 시계는 2019년 2분 전을 가리켰으나 지난해 처음으 로 초 단위로 진입해 100초가 남 았다고 경고했고, 올해도 그 기조
에 협력하지 않아 국민 건강과 복 지를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BAS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복귀를 선 언하고, 미국과 러시아가 핵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 스타트·New START)을 5년 연 장한 것을 긍정 평가하며 지구 멸 망 시계를 앞당기지 않기로 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BAS는 핵무기는 여 전히 인류에 심각한 위협으로 남 아있고, 화석 연료 소비에 따른 기후 변화도 주요 위협이라고 지 적했다. 브론슨 회장은“지구 멸망 시 계는 위험하게 흔들리고 있다” 며 “이 시계는 자정에서 멀어지기 위해 (인류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하는지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인류의 위협 관리능력 부족 보여준 생생한 사례” 미국의 기후변화협정 복귀와 미·러 핵통제 조약 연장엔 긍정 평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는 전 세계가 인류의 생 존 위협을 관리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구 종말 시계를 관장하는 미국 핵과 학자회(BAS)가 경고했다. BAS는 27일 온라인 기자회견 을 열고 지구 종말 100초 전을 가 리키는 시계를 공개했다고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BAS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 정으로 설정하고, 핵 위협과 기후 변화 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를 이어갔다. 레이철 브론슨 BAS 회장은 기자회견에서“치명적이고 공포 를 불러일으키는 코로나 전염병 은 (인류에 대한) 역사적인 경종” 이라고 밝혔다. 이어“코로나 사 태는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가 핵무기와 기후변화 등 문명 종 말의 위협을 관리할 준비가 돼 있 지 않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 례” 라고 비판했다. 그는“진정한 위기의 순간에 각 나라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지구 종말 시계는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했다. 미국과 소 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한 1953년에는 2분 전까지 갔다가 미 소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 된 1991년에는 17분 전으로 늦춰 지는 등 매년 조정이 이뤄졌다. BAS는 지난해에는 각종 핵 군축 협정 중단,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치적 갈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 어 지구 종말 시계를 자정 100초 전으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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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국을 더 잘 알자”… 뉴잉글랜드의 가을 ⑬
추수감사절의 불편한 진실…‘추수감사절’인가?‘추수강탈절’인가?(2) <1월 26일자 A9면에 이어서> 청교도들이 상륙한 플리머스 지역의 원주민 암파노아그 부족 은 굶주리고 질병에 시달리는 청 교도들을 극진히 보살폈다. 마사 소이트 추장은 원주민 다른 부족 이 백인들을 경계해 동맹을 맺고 백인들을 공격하려 했을 때도 철 저하게 평화우호 조약을 준수했 다. 그들은 백인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씨앗과 재배법을 가르쳐 주었으며 전통적인 고기잡이법도 전수해 주었다. 또한 원주민들은 수확철이 되기 전 식량으로 사슴 과 칠면조 등을 수시로 제공했다. 다행히 첫 해 가을 수확이 좋았 다. 청교도들은 비록 53명밖에 생 존하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은인 인 왐파노아그 부족 90명을 초청 해 음식을 나누었다. 원주민들은 감자, 옥수수, 칠면조 등 음식을 선물로 가져와 식탁을 풍성하게 했다. 사흘 간 계속 먹고 마시는 추 수감사 축제는 원주민들에게는 3 만 년 전부터 내려온 전통이다. 이에 따라 백인들도 원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사흘 간 푸짐한 축제 를 벌였다. 그러나 청교도들은 자신들의 생명의 은인인 원주민들을 진정 한 친구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근 본주의 칼뱅주의자들인 청교도들 은 스스로 사탄에 대항해 거룩한 전쟁을 벌이는 사람들로 인식하 여 자신들의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적으로 간주했다. 2년 후 1623년 왐파노아그 부 족의 많은 사람이 유럽인들에 의 해 옮겨진 전염병으로 죽자 청교 도 장로 조 마서는 이를“하나님 의 뜻이며 찬양과 감사를 드리자” 고 설교했다. 이러한 백인들의 근 본적인 시각이 바뀌지 않아 원주 민들과는 세월이 흐를수록 적대 적인 관계로 돌아서게 된다. 마사 소이트 추장이 죽고 백인들이 필 립이라고 부르는 그의 둘째 아들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메타콤이 추장이 되자 충돌이 시 작되었다. ◆ 원주민과 청교도의 갈등 이때는 청교도들이 충분한 무 장을 갖춘 뒤였다. 1675년 벌어진 ‘필립왕 전쟁’으로 원주민들은 강력한 현대무기에 쫓겨 거의 몰 살당하고 일부는 노예로 팔려가 거나 캐나다로 피신하여 비버 모 피 교역에 종사하게 된다. 청교도들은‘예수를 믿지 않 아 멸망을 자초한’왐파노아그 추 장 메타콤의 머리를 높은 장대에 꽂아 무려 25년 동안 플리머스에 전시했다. 원주민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배은망덕한 백인들이 상 륙해 기진맥진했을 때 구해 줄 것 이 아니라 도륙했어야 마땅했다. 추수감사절의 불편한 진실은 미국의 건국이념을 소위‘청교도 정신’ 으로 삼으려는 백인들에 의 해 철저히 감추어지고 미담으로 만들어져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 다. 그러나 미국이 자신들의 건국 선조로 떠받들고 있는 청교도들 의 플리머스 역사는 정작 이들의 본국인 영국에서는 철저히 무시 되고 있다. 반면에 엘리자베스 2 세 영국여왕은 미국인들에게는 거의 무시되고 있는 제임스타운 을 두 차례나 방문하여 조상들의 미국 개척을 기념했다. 즉 여왕은 1957년 제임스타운 상륙 350주년 에 방문한데 이어 50년 후인 지난 2007년 5월에는 5일 간이나 현지
청교도들의 원주민 학살. 1676년 8월12일 북미 마운트호프(현재 로드아일랜드 브리스틀카운티 인근) 영국 이주민과 1년 3개월째 싸 우던 왐파노아그족 추장 메타콤이 총에 맞아 죽었다. 평소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게 행동해‘필립왕’ 이라고 불렸던 메타콤의 사망으 로‘필립왕의 전쟁’ 도 사실상 끝났다. 영국인들의 북미 대륙 정착 초기 가장 치열한 싸움으로 평가되는 이 전쟁으로 인한 원주민 사 망자는 약 6,000 여명. 영국 이주민도 약 1,000 명이 죽거나 다쳤다. 정착촌도 절반 이상 불탔다. <삽화 출처= https://www.sedaily.com/NewsVIew/1Z6JDZ0O4Q>
를 방문하여 큰 관심을 보였다. 어쨌든 링컨이 추수감사절을 연방국경일로 제정할 때는 남북 전쟁으로 국민통합이 시급했던 때였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 륙으로 목숨을 걸고 일엽편주에 의지해 대서양을 건넌 청교도들 의 개척자정신과 모든 것을 하느 님께 감사드리는 그들의 신앙정 신은 당시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가장 유용한 테마가 되었던 것이 다. ◆ 용서와 화해는 가능할까?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와서 4 백 년 가까이 숨죽이고 살아왔던 원주민들이 미약하나마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970년 매사추세 츠주는 메이플라워호 상륙 350주 년 축하행사를 준비하면서 당시 청교도들의 은인이었던 왐파노아 그 원주민 후손에게 축사를 부탁
했다. 그들에게서 좋은 소리가 나 올 줄 알았다면 어리석은 생각이 었다. 주정부는 원주민 후손 대표 인 프랭크 제임스의 원고를 사전 에 입수하여 그의 연설기회를 박 탈했다. 그러나 그의 원고내용은 언론 에 밝혀졌다.“오늘은 당신들을 축하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나로 서는 축하할 시간이 아닙니다. 내 동족에게 일어났던 일을 회상해 볼 때 가슴이 무겁습니다. 청교도 들은 내 조상의 무덤을 파헤쳐 물 건을 훔치고 옥수수, 밀, 콩 낱알 을 훔치면서 케이프코드를 4일간 탐험했습니다. 왐파노아그족의 위대한 추장이신 마사소이트는 이 사실을 알았지만 정착민을 환 영했고 우정으로 대해 주었습니 다.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지 못 하고 말입니다. 50년이 지나기도 전에 왐파노아그족과 정착민 주
변에 살던 다른 원주민들은 그들 의 총에 맞아 죽거나 그들로부터 전염된 질병으로 죽었습니다. 비 록 우리의 삶의 방식은 거의 사라 지고 우리의 언어는 사멸되었지 만 우리 왐파노아그족은 여전히 매사추세츠 땅을 걸어다닙니다. 과거는 변화될 수 없지만 오늘날 우리는 보다 좋은 미국, 사람과 자 연이 다시 중요한 원주민의 미국 을 향해 일합니다.” ◆ 추수감사절 진실과 현실 지난 1975년부터 해마다 추수 감사절에는 원주민들이 플리머스 에서 ‘반추수감사절 (Unthanksgiving Day)’행사를 열고 억울하게 죽은 조상들을 추 모하고 있다. 필자가 추수감사절 에 플리머스를 여행하고 싶은 것 은 화려한 퍼레이드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원주민들의 절규를
현장에서 보고 싶었던 것이다. 또한 2005년 추수감사절 뉴욕 에서 화려한 퍼레이드가 열릴 때 원주민 3천여 명은 그들의 권리운 동 성지인 샌프란시스코 알카트 라즈 섬에 모여 이날을‘추수감사 절이 아닌 추수강탈절’ 이라고 선 언했다. 이들은 조상들이 백인들 에게 식량을 나눠주며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명백한 실 수로 기력을 차린 백인들은 원주 민을 배반하고 땅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원주민 뿐 아니라 일부 지식인 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텍사스대 로버 트 젠센 교수는 2011년 추수감사 절 때 방종한 가족잔치판을 벌이 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자기 성 찰적 집단 단식을 하는‘국가적 속죄일’(a National Day of Atonement)로 바꿔야 한다.” 고 주장했다. 버클리대 사회학과 댄 브룩 교수도 미국인들의 기억상 실증을 비판하면서“우리가 죄책 감까지는 몰라도 무언가는 느껴 야 한다.” 고 말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한 해의 수확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는 명분으로부터도 한참 멀리 떨어 졌다. 1년 중 가장 많은 매출이 이 루어진다는 소위‘블랙 프라이데 이’ 가 말해주듯이 자본주의의 광 란의 카니발로 변모했다.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 저녁 가족파티가 끝나기 무섭게 백화 점 앞으로 달려가 밤을 새워 줄을 서게 되었다. 몇 년 전에는 마트 내 인파에 휩쓸린 사람들이 깔려 죽기까지 했다. 거의 대부분의 유 통업체들은 이날 일 년 묵은 상품 재고를 거의 정리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추수감사절은 모든 미국인들의 즐거운 명절이다. 특 히 한국 이민자들은 미국의 추수 감사절을 조국의 추석명절같이 지내고 있다. 멀리 떨어진 가족들 도 이날 모두 모여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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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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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8, 2021
정신일도 하사불성 (精神一到 何事不成) 요즘 보스턴 인근 이른 아침 온도는 화씨 23° F(섭씨 -5도)를 웃도는 날씨다. 바깥의 체감온도 는 코끝이 시리고 손끝이 짜릿할 만큼의 몸에 정신이 번쩍 들 정도 이니 춥긴 매우 춥다. 사계절 중 겨울을 유독 좋아하 는 나는 오색 단풍이 모두 땅으로 내려앉고 나뭇가지들이 뿌리로 향해 물을 내려보낼 11월 초쯤 코 끝이 찡한 날씨를 좋아한다. 뭔지 모를 그 무엇이 나를 나로 느끼게 해주어 기분이 좋아지는 시기이 며,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 고 싶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새로 운 기운이 솟는 시기라고 하는 것 이 좋겠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을 한곳으로 모으 면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뜻의 한자성어다. 정신을 집중하 여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 도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상에서 편안함에 너무 익숙 해지다 보면 게으름으로 흐르기 쉽다. 겨울이 시작되며 자주 나가 던 골프도 쉬게 되고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가끔 한 번씩 걸었던 동네의 반경을 넓게 잡고 걷기 시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작했다. 집 현관문을 나서며 음악 이든, 설교든, 강연이든 길게 들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이어폰을 귀에 꽂고 걷다가 집에 오면 2시 간 15분이 걸린다. 눈만 내리지 않는다면 걸어보 리라는 마음으로‘작심삼일’ 이라 는 마법에 걸리지 않기 위해 그렇 게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걷고 있 다. 그러나 눈에 띄게 살이 빠지 거나 체중계 저울의 눈금이 기분 좋게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만큼 먹는 것을 즐기는 나의 습관을 반증해주는 것이리 라. 살을 빼려고 걷는 것은 아니 니 그 부분에 스트레스는 없어 좋 다. 다만, 나의 일상에서‘몸과 마 음의 정신통일’ 을 하고 싶어 시작
한 일이기에 살이 빠지면 더욱더 좋을 일이고 아니더라도 몸과 마 음의 근육을 키울 수 있으니 좋은 일이지 않던가. 안과 밖의 온도 차가 심하니 우스운 생각이 스쳐 지난다. 아이 들 생일축하 풍선에 Helium gas 를 넣고 밖으로 나오면 풍선이 갑 자기 바람 빠진 풍선이 된다. 그 러다 차 안에 풍선을 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면 풍선이 금방 이라도 하늘로 솟아오를 듯했던 생각이 떠오른다. 추운 날씨에 걸으면 몸이 조금 은 움츠러들어 가벼운 느낌이 든 다. 그러다가 집 안에 들어오면 따뜻한 온기에 잠깐 느꼈던 그 가 벼움은 곧 사라지곤 하는 것이다. 두 마리 토기를 다 잡기보다는 한 마리 토기를 잡다가 두 마리를 잡 을 기회가 생기면 고마울 일이다. 몇 년 전부터 우리 교회의 기 도팀이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해 에는 코로나-19로 교회도 비대면 영상예배가 계속되고 성도들이 함께 얼굴을 마주할 일이 없으니 기도팀장님과 성도들이 의견을 모아 교인들을 위한‘중보기도’ 를 시작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99> “We feared that it might have been disbanded because of the international tension following the U2 incident,”Stella said. “You had nothing to do with it and I am no Indian giver,”Khrushchev declared. “Comrade Chairman,”Peter said.“I am overwhelmed and frankly puzzled. Shouldn’ t you be punishing, instead of rewarding me, for my exposure of the Korean Holocaust?” “On the contrary, you’ re my best publicist, bringing worldwide attention to the Stalin mess I have been cleaning up.” So he had not reverted to Stalinism altogether and his basic commitment to the affluent revolution to give more freedom and material rewards to the Soviet people was still on track. How wrong he had been, Peter chided himself. They had come to a pond at the edge of the property where a bevy of swans swam and dived. “I want to feed them,”Khrushchev said, stomping ahead jerkily but with remarkable speed. At a gesture one bodyguard presented
“U2기 건으 로 생긴 국제적 긴장 때문에 해 체되었을 것이 라고 걱정했는 데” 스텔라가 말했다. “넌 그것과 관계가 없고 나 는 줬다 뺏는 사 람 아니야”흐 루시초프가 단 박태영(Ty Pak) 호하게 말했다. “의장 동무” <영문학자, 전 교수, 피터가 말했다. 뉴저지 노우드 거주>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조선인 참살을 폭로하였으니 저를 포상하 지 않고 처벌해야 하지 않나요?” “천만에. 오히려 네가 내가 청소하려는 스탈린 실책의 쓰레기를 세계에 알려준 내 선전 공신이야.” 그러니 그가 스탈린주의로 완전히 환원하지 않 고 소련 국민에게 더 많은 자유와 물질적 보상을 하 겠다는 부유 혁명에 대한 기본적인 헌신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피터는 오해를 자책했다.
눈 쌓인 우리 동네 걷기.“ … 이른 아침 현관문을 열어보면 밖의 찬 공기에 그만 몸이 움츠러든다. 햇살이 오를 정오를 기다려 볼까. 이렇게 저렇게 생각이 많아지면 이미 그날은 걷기를 공치는 날이다. 추운 날씨에 걷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달래기 전 무조건 현관문 밖 으로 발을 내디뎌야 한다. 눈만 내리지 않는다면 걷겠다던 마음에 이제는 눈이 적당히 내린 날에는 등산화를 신고 무조건 걸으러 나 간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을 한곳으로 모으면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그 마음으로 말이다.”
그리고 기도를 하는 방법을 의논 하다가 한 분의 의견으로‘교회주 소록’ 을 놓고 서로 페이지를 담당 해 그 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 는 의견이 모아져 시작했었다. 몇 달 후 Zoom 의논 모임을 갖게 되 었는데‘중보기도’ 를 통해 모두 가 넉넉하고 풍성한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세상과 마주하고 삶을 살아가 려면 무엇보다도 몸과 마음의 밸 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본다. 현대인들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경험하는 만큼 스트레스 지수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과 함께 나란히 걸어가려면 정신적인 건강함과 육체적인 건 강함 모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이 기적인 것이 아니라‘내 몫’ 을철 저히 담당하는 책임이라는 생각 을 한다. 큰 것을 바라는 마음보 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습관이 더 큰 나를 만들고 만나게 될 거 란 생각이다. 사실, 이른 아침 현관문을 열 어보면 밖의 찬 공기에 그만 몸이
him with a brown bag. Khrushchev dipped his hand into it and threw the bread crumbs. The birds flocked to him noisily. “May I take pictures of you?”Stella asked, taking her camera out and loading. The bodyguards tensed and stepped forward. Khrushchev waved them back, saying,“She is a friend.” “Look, they are feeding off my palm,” Khrushchev shouted with childish glee. After emptying the bag over the birds he crumpled it and handed it back to a bodyguard. “You won’ t cast me in a bad light, will you?” “Of course not. You are one of my heroes.” “Flattery will get you nowhere,”he laughed. Noticing someone making hay in the adjoining field, he started marching in that direction and crossed the boundary, a ribbon of low grassy dike. “Tell him I want to borrow his scythe and try my hand,”Khrushchev said, coming upon the neighbor. Peter translated. The farmer complied and watched with amused indulgence, his hands on his hips, as Khrushchev bent himself to the task, huffing, until a few drops of sweat stood on his forehead. His bodyguards stood at a discreet distance. “So have I taught him how to cut or what?” Khrushchev said, giving the scythe back to the farmer. “He has a good swing but his big gut gets in the way,”the Frenchman retorted in French, deadpan.“Get rid of it and I might consider hiring him. He’ ll make a passable farmer.”
움츠러든다. 햇살이 오를 정오를 기다려 볼까. 이렇게 저렇게 생각 이 많아지면 이미 그날은 걷기를 공치는 날이다. 추운 날씨에 걷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달래기 전 무조 건 현관문 밖으로 발을 내디뎌야 한다. 눈만 내리지 않는다면 걷겠 다던 마음에 이제는 눈이 적당히 내린 날에는 등산화를 신고 무조 건 걸으러 나간다. 정신일도 하사 불성 (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을 한곳으로 모으면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그 마음으로 말이 다.
대지 끝에 거위 한 무리가 헤엄치며 자멱질하 는 연못에 왔다. “내가 먹이를 줄거야”하고 흐루시초프가 비틀 거리나 무척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 가며 말했다. 그가 손짓하자 경호원이 갈색 봉지를 줬다. 흐루 시초프가 그 안에 손을 넣어 빵부스러기를 꺼내 던졌다. 새들이 요란하게 그에게 모여들었다. “사진 찍어도 되요?”카메라를 꺼내 필름을 끼 우며 물었다. 경호원들이 긴장하며 다가오자 흐루 시초프가가 가라고 손짓하며“친구야”하고 말했 다. “내 손바닥에서 모이를 먹어”흐루시초프가 어 린애 같이 좋아하며 소리쳤다. 종이 백을 다 턴 후 구겨서 호위병에게 주었다. “잘 못 보이게 찍지는 않겠지?” “그럴 리 없어요. 의장님은 저의 영웅 중의 한 사람 입니다.” “아첨해 봤자 아무 소용없어”하고 그가 웃었 다. 옆에 붙어 있는 밭에서 누가 풀을 깎고 있는 것 을 보고 그 방향으로 걸어가 경계선 뚝을 건너갔 다. “이 사람한테 낫 좀 빌려 내가 한번 해보겠다고 말해”하고 이웃에 다가 가 흐루시초프가 말했다. 피터가 통역했다. 그러라고 하며 농부는 손을 허리에 얹고 풀 베는 솜씨가 어떤가 관용스런 흥 미로 바라봤다. 흐루시초프는 씩씩거리며 땀방울 이 이마에 솟을 때까지 진지하게 일했다. 경호원 들은 얼마 거리에서 지켜봤다. “그래 나한테서 자르는 요령을 좀 배웠나?”하 고 낫을 농군에게 돌려주며 흐루시초프가 말했다. “잘 휘두르는데 배가 너무 나와 걸려”하고 그 는 무표정하게 프랑스어로 반박했다.“그걸 없애 면 내가 채용을 고려하지. 그저 쓸 만 한 농부가 될 거야.”
2021년 1월 2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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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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