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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2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February 11, 2020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플러싱 다운타운 고급빌딩만 건립하면 서민들 어디로 가나!?” 민권센터 등 주민들, 리조닝 공청회 앞서 반대집회… 서민형주택 건설 요구 최근 수년간 한인들의 최대 밀 집지역인 플러싱 다운타운 일대의 부동산 개발이 활기를 보임에 따 라 타지의 중산층들이 대거 유입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서민들은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 일대 를 관장하는 커뮤니티보드 7은 신 규 고급 아파트 단지 건설을 허용 하도록 토지용도를 바꾸려고(리 조닝) 추진하고 있다. 커뮤니티보드 7은 조닝 변경을 위해 10일 오후 7시 유니온 플라자 몰(33-23 Union St, Flushing, NY 11354)에서‘플러싱 리조닝 공청회’ 을 개최했다. [뉴욕일보 2 월 6일자 A2면-‘플러싱 다운타운 고급빌딩 속속 건립…서민들 점차 쫓겨나’제하 기사 참조] 이에 맞서 플러싱 다운타운의 난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민권센터 와 지역주민, 지역사회 단체 및 32BJ 노조는 10일 플러싱 강변 개 발 계획에 반대하는 행진과 연합 집회를 벌였다. 민권센터 청소년 그룹이 주축 인 행진대는 플러싱 상공회의소 앞에 집결하여 커뮤니티 보드 7이 공청회를 개최한 유니온 플라자 케어센터까지 주거권리 보장 등의

플러싱 다운타운의 난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민권센터와 지역주민, 지역사회 단체 및 32BJ 노조는 10일 플러싱 강변 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행진과 연합 집회를 벌였다. 민권 센터 청소년 그룹이 주축인 행진대는 플러싱 상공회의소 앞에 집결하여 커뮤니티 보드 7이 공청회를 개최한 유니온 플라자 케어센터까지 주거권리 보장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연합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지 역사회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조닝 변경으로 고급 콘도와 상용 건물을 건설하려는 플러싱 강변 개발 계획에 한목소리로 반 대했다. 이들은 무분별한 지역사 회 고급화에 따른 임대료 폭등이 기존 주민들의 주거지 상실을 초 래하고 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 하는 부작용을 양산한다고 지적했

다. 또 개발 계획에 따른 공사가 진행될 경우 건설 노동자들에 대 한 공정한 대우를 요구한 노조에 게 개발 추진 업체에서 아무런 응 답을 하지 않는 점도 비판했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공청회에 도 참석하여 민권센터 세입자 모 임 소속 주민 등이 증언을 하고 커 뮤니티 보드 7의 토의와 표결 과 정을 지켜봤다. 커뮤니티 보드 7 은 이날 공청회의 결정을 바탕으

“인구조사 참여 안하면 주민들만 손해본다 인구 적다고 예산 못받아 퀸즈 공공시설 낙후” 시민참여센터, 후러싱제일교회·성서교회서 참여 캠페인 뉴욕·뉴저지 한인인구조사추 “인구조사에 모두가 참여해야 한 진위원회 참가 단체인 시민참여센 다. 참여 안하면 그 지역사회 주민 터는 9일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 들이 큰 손해를 본다. 10년 전 2010 정호 목사)와 성서교회(담임 김종 년 인구조사 당시 뉴욕주가 150만 일 목사) 두 곳을 방문하여 2020 명 이상 인구조사에 응하지 않음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을 전개했 으로 인해서 매년 연방정부 지원 다. 금 1인당 2000 달러를 받지 못함으 시민참여센터는 이 자리에서 로 인해서 세금이 인상됐고 지난 10년간 약 300억 달러를 손해 보았 다. 결국 노인들의 거주 지원비가 바로 삭감됐다”고 말하고“특히 52% 응답률로 전국 꼴찌를 기록 했던 퀸즈 지역은 과밀학급, 도로 유지보수, 이민자지원 및 학교와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 시설이 예 산이 없어더욱 낙후해졌다.” 고지

적했다. 시민참여센터는“이번 2020년 에는 반드시 퀸즈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인구조사 응답율이 전국 평균을 넘도록 우리 모두 참여를 해야 할 것” 이라고 당부 했다.

인구조사 워크샵 11일 퀸즈YWCA 퀸즈YWCA는 11일(화) 오후 3 시30분부터 퀸즈YWCA(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 2020년 센서스 인구조 사 워크샵을 갖는다. 워크샵에서

로 퀸즈보로청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권센터는“커뮤니티 보드 7 이 광범위한 통보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은채 고급 아 파트 건설을 허용하기 위해 토지 사용 결정 절차를 시작했다. 그러 나 현재 플러싱 일대 서민들은 강 변 지역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서 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적정 가 격의 서민 주택 건설 이다” 고주 장했다. 한인과 중국계 이민자 밀집지 역인 플러싱 더운타운이 국제적 자본 유입으로 대규모 상업건물 개발과 다국적 투자 중심지로 변 해가자 도시계획 전문가들은“현 재 플러싱 다운타운 일대는 백인 중산층 인구가 유입되고, 원래 살 던 이민자와 유색인종 주민이 밀 려나고 있다. 이 지역에 최근 유입 되는 인구의 상당수는 중국 출신 의 부유층 이민자들이다.” 고 지적 하고 있다. 플러싱 리조닝과 개발 계획 중 단 요구 운동에 대한 더 많은 정보 는 william@chhayacdc.org 또는 housingrights@minkwon.org.을 찾아보면 된다.

2월 11일(화) 최고 48도 최저 35도

맑음

2월 12일(수) 최고 43도 최저 37도

2월 13일(목) 최고 55도 최저 27도

2월 1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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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이번 오스카는‘기생충의 밤’ 안보았으면 지금 바로 나가서 봐라” 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기생 충’ 이 미국 아카데미영화 시상식 을 사실상 석권한 가운데 일간 워 싱턴포스트(WP)는“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 고 권했다. WP는 10일“기생충의 미국 박 스오피스 실적은 단지 3천500만달 러” 라며“국제영화로서 인상적이 지만, 많은 미국인이 아직 보지 못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 평가 했다. 그러면서“그러니 당신이 잠에 서 깨어나‘기생충’수상 소식을 접하고도 그 영화를 잘 알지 못한 다고 해서 언짢아하지는 않아도 된다”면서“바로 나가서 영화를 보기를 권한다” 고 덧붙였다. WP는 역사를 만들어낸‘기생 <송의용 기자> 충’ 은 특히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 어 일종의‘기생충 현상’ 을 만들 어냈다고 극찬했다. WP는 별도의 기사에서“이번 오스카의 최고 순간은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라며“기생충의 밤이었다” 고 평가했다. WP는“영화를 관람하는 미국 인들이 늘어날수록, 미국인 관객 들을 위해 온라인에선 한국 문화 에 대한 언급이 확산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동’(ramdong)으로 번역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뉴욕·뉴저지 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 참가 단체인 시민참여센터는 9일 후러싱제일 ‘짜파구리’ 섞어 끓인 라면)가 중요 장면에 교회와 성서교회, 두 곳을 방문하여 2020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등장했고, 온라인에는 한국 음식 조리법이 갑작스럽게 쏟아졌다” 는 △2020년 인구조사의 전반적인 yson@ywcaqueens.org 고 전했다. 정보 공유 △인구 조사가 뉴욕시 에 미치는 영향의 중대성 △인구 조사 시행 날짜와 스케쥴 △인구 조사 대상과 이민자 신분과의 연 계성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한 다. 워크샵은 영어로 진행되며, 통 역이 가능하다. △문의: 718-353-4553 ext.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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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인동포회관의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영피플스네트워크가 8일 8명의 젊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멘토링의 시간을 가 졌다. <사진제공=KCC>

KCC‘영 피플스 네트워크’멘토링 시간“보람컸다” 한인동포회관(KCC, 회장 류 은주)의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그 램인 영피플스네트워크(Young People’s Network. 이하 YPN) 가 8일 하버드 치과대학 김수우 교수 등 8명의 젊은 다양한 분야 의 전문가들과 멘토링의 시간을 가졌다. 아시안 최초로 미국 요리협회 심사위원인 김한송 요리사, 타로 제약회사의 김혁인 연구관, 스포 츠 치료의 제이슨 박, IBM(주) 지 적재산권 전문 재클린 강변호사, 테너플라이 최초한인 경찰관 죠 셉 김, 뉴욕병원 담당 데니얼강 목 사, 버즈빌 대표 로버트 서, 투자 가 톰 서 등 다양한 직업군의 젊은 전문가들과‘열정을 잇다’ 라는 주 제로 열렸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이 행사 는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약100명 의 한인 고등학생들에게 대학과 진로 선택에 대하여 다양한 주류 사회의 진출의 방향성을 제시해

KCC 영피플스네트워크 강의

주는 행사이다. KCC 청소년 프로그램 YPN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5년 동안 연간 매달 2회의 정기적인 미팅과 프로젝트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들의 리더십을 함양하고 커뮤니티에 봉사하며, 대학을 졸 업한 선배들과의 멘토링과 네트 워킹을 구축하는 등의 주요 활동 을 벌여왔다. 이 기간 동안 모두 200여 명의 YPN 학생들과 70여

명의 YPN 멘토들을 배출했다. KCC는 지난 15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리더십,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봉사 및 한 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도 강 화된 2020~2021년 YPN 계획을 발 표할 예정이며, 신규 학생은 5월 말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 201-541-1200 ext. 122 soomi.kim@kccus.org www.kccus.org

TUESDAY, FEBRUARY 11, 2020

7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 특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총회에서 황재헌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김성호 명예회 장, 육해공군 해병대 부회장, 홍명희 뉴욕상춘회 회장 및 이사진, 재향군인들과 함께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총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 지회(회장 황재헌) 총회가 7일 플 러싱 금강산식당 특실에서 열렸 다. 총회는 김수만 사무처장의 사 회와 개회, 국민의례 향군인의 다 짐 낭독(김중렬 대외 부회장), 포 상 수여, 결산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황재헌 회장은“우리 재향군인 들은 투철한 안보 의식으로 고국 의 안보를 지켜왔다. 새해 사업 계 획은 회비 납부와 회원 확충 등이

다. 3.1절 등 여러가지 행사에 적 극적 참여를 바란다. 본부 지원금 이 예전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다. 집안 경조사를 알려주시기 바란 다. 올 예산은 지난해 예산을 기준 으로해서 책정할 예정이다. 뭉쳐 서 안보와 자유 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하자” 고 말했다. 황재헌 회장은 특전사 김정남 회장에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김 진호 회장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

동부지회 임원진 △회장- 황재헌 △수석부회장- 함동윤(육군) △ 대외 부회장-김중렬 △특전사 부 회장- 김정남 △해군 부회장- 김 찬수 부회장 △공군 부회장- 임재 빈 △해병대 부회장-최성용 △사 무처장 김수만 △감사- 안응천, 김성원 △명예 회장김성호 전 회 장 △고문- 김석환, 김수웅, 김무 환 △뉴저지 분회장- 배광수 △보 스턴 분회장 이강원 △이사- 홍명 희, 강춘영, 이민영, 유장연, 정상 용 등 11명. △연락처: (718)840-9185 황재 헌 회장

뉴욕한인회 문화체육분과 우찬희 사범 부회장 임명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은 10일 우찬희 뉴욕 화이트타이거스쿨 관장을 뉴욕한 인회 문화체육분과 부회장에 임명했다. 찰스 윤 회장은 10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우찬희 관장에 임명장을 전달하고, 적극 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우찬희 신임부회 장은 앞으로 독도 홍보와 태권도를 미 주 류사회 알리는 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른쪽부터 뉴욕한인회 우찬희 문화체 육분과 부회장, 찰스 윤 회장, 박지석 화 이트 타이거스쿨 사범.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플러싱상공회의소 회장단 뉴욕한인회 방문

미동부 충청도향우회 초청 충청도 청소년 문화체험단 뉴욕 방문

미동부 충청도향우회(회장 곽우천) 는 제3차 충청도 청소년 미국 동부 지역 문화체험단을 뉴욕으로 초청했다. 문화체험단이 7일 오후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착, 6박8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충청도 부여 와 홍성군에서 학생 15명과 각 군의 장학사들을 포함한 인솔자 4명 든 모두 19명이 뉴욕에 왔고 홈스테이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제공=미동부 충청도향우회>

플러싱상공회의소 김태훈 회장과 준 최 이사가 10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만나‘2020 코리안 퍼레 이드 및 페스티벌’참가 등 향후 두 단체 간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플러싱상공회의소는 플러싱 소상인의 권익을 보호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설 립된 단체다. 오른쪽부터 플러싱상공회 의소 김태훈 회장, 찰스 윤 회장, 준 최 이 사. <사진제공=뉴욕한인회>

13일 변경된 렌트법 세미나 재미부동산협회는 13일 오후 4시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DOS에서 발표한 Guidance Prohibiting Certain Real Estate Commissions와 뉴욕 렌트법 세 미나를 갖는다. 강사는 오재영 변 호사. △문의: 917-622-6303


종합

2020년 2월 11일(화요일)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제9시즌 세번째 정기연주회(통산 33회)가 8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지 티넥에 있는 한소망교회에서 열렸다. . <사진제공=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클래식 선율 한겨울 녹였다”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 34회 정기연주회“브라보!”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음악 (Symphony No. 6 in F major 가들로 구성된 버겐심포니오케스 ‘Pastoral’)을 연주하여 겨울 추 트라(The Bergen Smphony 위를 녹였다 Orche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 특히, 이날 연주회의 협연자로 우명 박사, 악장 임창호)의 제9시 바이올리스트 윌리암 웨이 즌(2019~2020년) 세번째 정기연주 (William Wei)가 출연하여 큰 박 회(통산 33회)가 8일 오후 7시30분 수를 받았다. 성황리에 연주회를 뉴저지 티넥에 있는 한소망교회 마친 최우명 음악감독 겸 지휘자 (Hope Presbyterian Church, 는“오늘 연주회는 많은 청중들의 1190 River Rd, Teaneck NJ)에 반응이 긍정적이며 감동적이라 서 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과연 총 단원 50명으로 구성된 버겐 세계적인 엘리자벳 콩클에서 1등 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날 △차이 상 받은 윌리암 웨이의 바이올린 콥스키(Tchaikovsky ):유진 오네 기교와 예술성은 첨단의 영역에 긴의 월츠(Waltz from Opera 속한다” 고 극찬했다. ‘Eugene Onegin’) △드볼작 ◆ 5월 16일 34회 연주회 = 버 (Dvorak): 바이올린협주곡 겐심포니오케스트라의 다음 제 9 (Violin Concerto in A minor) △ 시즌 네번째(통산 34회) 연주회는 베토벤(Beethoven) 전원교향곡 5월 16일(토) 오후 7시30분 포트리

고교 강당(3000 Lemoine Ave. Fort Lee, NJ)에서 열린다. 이날 특별초청 협연자로 첼리 스트 마이클 캐츠(Michael Katz) 가 출연한다. 34회 연주회의 레퍼 토리는 △베토벤: Symphony No. 5 in C minor, Opus 67 (180408) △라로: CConcerto for Cello in D minor (1876-77) △포레: Elegy for Cello and Orchestra Opus 24 △브람스: Variations on a Theme of Haydn in B-flat minor Op.56 이다. △문의: 정이경 201-704-7584 kathychong96@gmail.com 최우명 413-446-6266 woomyung@gmail.com www.bergensymphony.org.

뉴욕총영사관 순회영사업무 계속

(1181 Lakeside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실 시한다. △예약 및 문의 : 필라한인회 267-334-0877 O… 주뉴욕총영사관은 3월 20 일(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델 라웨어에 위치한 델라웨어 브랜 디와인 헌드레드 도서관(1300 Foulk Rd., Wilmington, DE 19803)에서 순회영사업무를 실시 한다. △예약 및 문의: 델라웨어한인회 302-526-0868

28일 뉴저지, 3월6일 필라, 3월20일 델라웨어 지역 O… 뉴욕총영사관은 2월 28일 (금) 정오부터 4시까지 뉴저지한 인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GPS : 141 W Ruby Ave. 2FL,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2020년도 제1차 순회영사’ 를실 시한다.

△예약 및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O… 뉴욕총영사관은 2020년도 제2차 순회영사 활동을 필라델피 아 한인회 협조로 필라델피아, 남 부뉴저지 및 델라웨어 지역 동포 들을 위해 3월 6일(금) 오후 1시~ 오후 5시 필라델피아 세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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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설 잔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은 8일 오후 2시에 박물관에서 설 잔치를 했 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박물관을 구경하고, 박물관에서 구성한 k-팝 댄스 클래 스와 떡만두국 만드는 한국 음식 클래스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 찾습니다” 미주지역에 106명, 훈장 전달하지 못해 한국 국가보훈처는 후손을 찾 지 못해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독 립유공자들의 후손을 찾는 사업 을 실시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의 자 주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 공자분들의 공헌을 기리고 명예 를 선양하기 위해 훈장을 발급하 고 있다. 하지만,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을 전수하지 못하는 사 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미주 지 역에는 106명의 독립유공자에 대 한 훈장이 후손을 찾지 못하여 전 수되지 않고 있으며, 독립유공자 들의 정신을 후손에게 전파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훈 장 미전수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명단 과 사업에 대한 설명은 뉴욕총영 사관 웹사이트의 공지사항을 통 해 확인할 수 있다. 명단에서 이름 을 확인했을 경우에는, 독립유공 자 후손임을 확인한 뒤에 훈장을 전수 받게 된다. 국가보훈처는 신 분증, 출생증명서 등과 같은 서류 를 통해 후손 확인을 진행하고 있 으며, 만일 서류를 통해 확인되지 않을 경우 방문 인터뷰 등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확인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후손 확인이 완료되면 미전수 훈장은 직계 후손이 있을 경우에 는 직계후손에게 훈장이 전달되 며, 직계후손이 없을 경우에는 사

CBSN, 18일 세계찬양대합창제 위한 찬양과 예배

‘제3회 2020 세계찬양대합창제’ 를 알리는 포스터

뉴욕기독 교 방 송 (CBSN, 대표

전에 국가보훈처에서 규정하고 있는 순서에 따라 훈장을 전달받 게 될 예정이다. 뉴욕총영사관은 사업을 홍보 하기 위해 SNS에 관련 내용을 게 재하고, 관련 단체들에게도 협조 를 요청하는 등 조국을 위해 공헌 하신 독립유공자분들이 훈장을 전수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향후 훈장 미전수 독립유 공자 후손임이 확인될 경우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훈장을 전달받 아 직접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이 를 전달하는 행사도 개최할 예정 이다. △문의: 646-674-6000 kcgnypress@mofa.go.kr

문석진 목사)은 세계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직 페어라 인 그로스잘(황금홀)에서 세계적 으로 엄선된 합창단들의 아름다 운 성가 합창으로 전능하신 하나 님을 찬양하는‘제3회 2020 세계 찬양대합창제’ 를 앞두고 18일(화) 오후 8시 뉴욕평화교회(203-20 Rocky Hill Rd., Bayside, NY 11361)에서 세계찬양대합창제 발 대식을 갖고 하나님께 찬양과 예 배를 드린다. ‘제3회 2020 세계찬양대합창 제’ 는 5월 2일(토) 열린다. CBSN은 세계찬양대합창제 합창단원과 찬양선교 동반자도 모집하고 있다. 신청이나 문의는 718-414-4848로 하면 된다.

KCS, 23일 무료 유방암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23일 (일) 오전 9시~오후 4시 스태튼아일랜드 만백성교 회에서 무료 유방암 검사를 실시한다. △예약 및 문 의: 212-463-9685, 929-402-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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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미대선

TUESDAY, FEBRUARY 11, 2020

민주 대선주자, 주한미군 철수“NO” 부티지지-샌더스 신경전‘최고조’ 뉴햄프셔 경선 막판 득표전

대북제재 해제엔 입장차… 다양한 스펙트럼 보여줘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사 실상 전원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대북 제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원칙론 에서부터 다소 유연한 접근에 이 르기까지 비교적 다양한 스펙트 럼을 보였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 르면 NYT는 지난해 12월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북한 문 제에 대한 정책을 묻는 설문을 돌 렸다. NYT는 후보 측에서 답변 이 올 때마다 이를 업데이트해왔 다. 우선‘한반도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시작하는 것에 동의하느 냐’ 는 질문에 조 바이든 전 부통 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 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 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 장을 비롯한 경선 후보 및 후보 측은 모두‘아니다(No)’ 라고 답 했다. 중도에 경선을 포기하거나 설문에 답변하지 않은 경선 후보 를 제외한 10명 가운데‘예(Yes)’ 라고 답변한 주자는 한명도 없었 다. 다만 샌더스 의원은“노” 라면 서도“당장은 아니다” 라는 단서 를 달았다. 샌더스 의원은“우리 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진전을 위 해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 력할 것” 이라면서“이것은 우리 가 북한 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다 룰 유일한 길” 이라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 주둔은 우리(미국)의 전략적 이해에 부합하는 것” 이라 면서“우리의 전력태세가 변화하 는 안보 환경에 적절히 맞춰져 있 는지를 동맹국들과 함께 정기적 으로 검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만, 주한미군이 북한과의 협상의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 고 지적했 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 을 위한 2차 경선‘뉴햄프셔 프라 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대선주자들은 막판 지지층 규합에 나서며 세몰이에 나섰다. 공화당 경선에서 독주하는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뉴햄프셔주 유세를 예정한 가운 데 민주당 주자들은 눈발 속에서 도 오전부터 뉴햄프셔 지역을 돌 면서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 다. 뉴햄프셔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텃밭’ 으로 통했지만‘30 대 신예’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 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차 아

았지만 제약회사나 월가 거물 등 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부티지지 에게‘잽’ 을 날린 것이다. 샌더스 는 이들 회사로부터 후원금을 받 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부티지지는 강행군 탓인지 후 두염에 걸렸지만 막판 득표전에 몸을 불사르는 표정이었다. 그는 플리머스 타운홀 미팅에서 샌더 스의‘텃밭’공략을 위해서인지 대놓고 샌더스를 맹공했다. 부티지지는 샌더스가 제시하 는 혁명이냐, 현상유지냐는 이분 법적 프레임은 중간에 있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대를 얻지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승리

샌더스‘기업 후원금’고리로 부티지지 견제 부티지지는 의료보험 공약 맹비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들이 7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ABC방송이 주최한 8차 TV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업인 앤드루 양,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

‘트럼프-김정은 개인적 외교 지속’여부에 샌더스·워런“예스”,바이든“노” NYT, 민주 대선주자들 상대‘대북정책’설문… 원칙론에서 유연한 접근 망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작한‘개인적 외 교’ 를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은‘예’ 라고 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은‘아니다’ 라 고 답했고 부티지지 전 시장은 답 변하지 않았다. 다만 워런 의원은“실질적인 협상의 진전이 있을 때 김 위원장 을 만날 것” 이라면서“어떤 정상 회담도 실무수준에서 이미 실질 적인 합의가 이뤄진‘명확한 전 략’ 의 일부여야 한다” 며 조건부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모든 핵·미사일 프로 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대북제재 를 옥죌 것이냐는 질문에는‘노’ 라는 답변이 많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 은“예스” 라고 밝혔다.

워런 상원의원은“노” 라고 답 변하면서“경제제재는 북한에 대 한 강력한 레버리지(지렛대)를 제공할 수 있지만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적절히 표적화돼야 한다. 제재는 필요에 따라 조정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다만“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같은 심각한 도발 을 할 경우에는 제재 강화를 검토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기 연료인 핵분열 물질 개발(생산)을 동결할 경우 이에 대한 보상으로 대북제재를 점진적으로 해제할 것이냐는 질 문에는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 은“예” 라고 답했다. 워런 의원은“비핵화라는 장 기적 목표를 추진하면서도 위협 을 줄이고 상호 신뢰를 쌓기 위해 단기적으로 상호 조치를 취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며“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동결과 이에 대 한 강력하고 검증 가능한 합의 시 나는 첫 조치로서 부분적이고 한 시적인 제재 해제와 또 다른 신뢰 구축 조치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 다” 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도 포함돼 야 한다” 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질문에 답변하지 않 았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북한의 핵물질 생산 동결과 핵실험 및 미 사일 시험 중단에 대가로 표적화 된 제재 해제를 지지한다” 면서도 북한의 조치에 대한 국제 사찰단 의 검증이 보장돼야 하고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다 시 되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 다.

이오와 경선 후 급상승하며 양강 에 필수적인 중도층의 지지를 받 구도를 형성하는 등 판이 요동치 지 못한다는 주장이었다. 고 있다. 또한‘대세론’ 이라고까 그러면서 샌더스가 내놓은 (메디케어 포 지 불리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국민 의료보험’ 1차 경선에서‘충격의 4위’추락 올) 공약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라고 언 이후 공세적인 태도를 취하며 후 그는‘샌더스의 수학’ 보 간 신경전도 점점 거칠어지고 급한 뒤“샌더스 스스로 많은 돈 있다. 이날 타운홀미팅 등을 통해 이 들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비 지지층 공략에 나선 주자들은 공 용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제시하 고 비판했다. 히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지 못하고 있다” 두 대선주자는 개표 부정확성 최적의 카드임을 강조하는 데 상 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논란에 휩싸인 아이오와 경선 득 도 상대 주자를 견제하는 잽을 날 표 결과의 재조사 문제를 놓고도 리거나 직설적 비판을 가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샌더스 캠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프라이머리 아이오와 경선 중 25곳의 기초선 를 의식하며 긴장하는 표정도 역 거구 등에 대한 부분적 재조사를 요구하자 부티지지 캠프는“샌더 력했다. 샌더스 의원은 오전 맨체스터 스 캠프가 문제 삼은 이상 우리도 며 재조사를 에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트 그냥 있을 수 없다” 럼프 대통령을‘가장 위험한 대통 요구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지난 3일 실시된 아이오와 코 령,‘매일 거짓말하는 대통령’, ‘미국을 분열시킨 대통령’ 이라며 커스는 개표 결과 부티지지가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26.2%로 26.1%의 샌더스를 0.1% “여러분은 후원자들과 상의하는 포인트 차로 이겼다고 발표됐지 다른 후보들을 보고 있다” 며“하 만 수치 불일치, 대의원 배정 잘 지만 우리는 그 돈이 필요없다. 못 등 논란이 빚어지며 두 후보 여러분이 나의 후원자다” 라고 강 모두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하 조했다. 부티지지를 거명하진 않 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내셔널/경제

2020년 2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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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국면 막오른 예산혈투 트럼프‘4조8천억달러’예산안 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조8천억달러 규모의 2021 회계연 도(2020.10.1~2021.9.30) 예산안을 마련,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국방비를 늘린 반면 사회안전망 프로그램을 비 롯한 비 국방 예산은 크게 삭감하 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언 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 페인, 나아가 재선 성공 시 집권 2 기를 시야에 둔 예산 요구안이라 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사회안전망 예산 삭감 등을 들어“도착 즉시 사망” 이라며 즉각적 폐기 입장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어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여야 간‘예산안 혈투’ 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하 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점 을 감안하면 여야 간 힘겨루기 과 정에서 수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비의 경우 전년 회계연도 대 비 0.3% 증액한 7천405억달러로 책정했다. 특히 핵무기 분야 추가 투입 및 미래의 전쟁 대비를 위한 연구 ·개발(R&D) 예산의 대폭 확대 가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 도했다. 점점 커지는 중국과 러시 아의 힘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능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R&D 예 산은 지난 70년 이래 최대 규모로 책정됐다고 고위 국방 당국자가 전했다. 의회 전문 매체 더 힐도 이번 국방 예산안의 특징 중 하나로 핵 무기 현대화 증강을 꼽았다. 핵 현대화에는 289억 달러, 미 사일 격퇴·방어에 203억 달러가 각각 책정됐다. 이와 관련, 에너지부 국가핵안 보국(NNSA) 예산도 전년 회계 연도 대비 19% 증액됐다. 반면 WSJ 등에 따르면 비 국 방 지출은 5% 삭감한 5천900억달 러가 반영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가 합의 한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불붙는‘군비’경쟁 중러 탓에 핵현대화 말고 방법 없다는 트럼프

의회에 제출된 2021 회계연도 미 예산안

핵 등 국방비 늘리고 사회안전망비용 줄여… 재선캠페인·집권2기 염두 핵무기 현대화·’미래 전쟁 대비’R&D 예산 증강… 중·러 겨냥 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점 추진해 온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 해서는 20억달러의 새로운 예산 이 편성됐다.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예 산안에는 향후 10년에 걸쳐 지출 을 4조4천억달러 줄이겠다는 계 획도 담았다. 지출 삭감 계획에는 메디케어(고령자 의료지원) 처방 약값에서 1천300억달러 삭감, 메 디케이드·푸드 스탬프(저소득 층 의료·영양 지원) 등과 같은 사회안전망 프로그램에서 2천920 억달러 삭감 등을 포함해 의무지 출 프로그램에서 2조달러를 줄이 는 방안이 포함됐다. 예산안은 같은 기간 10년간 4 조6천억달러의 적자 감소를 내다 봤으며, 연간 약 3% 성장을 예상 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러셀 보트 국장 대행은 이날 백악 관 브리핑 등에서“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집행된다는 것 을 전제로 한다” 고 설명했다. 보트 대행은“우리는 이러한 형태의 예산안을 계속 제안할 것

이며 일정한 시점에 의회도 분별 며 백만장자들과 부유한 기업들 을 갖고 우리의 부채 및 적자 문 을 위한 감세를 연장하면서 미국 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참하길 바 인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란다” 고 민주당의 협력을 촉구했 프로그램들을 겨냥했다고 비판했 다. 다. 그러나 WSJ은“이번 예산안 하원 예산위의 민주당 셸던 화 은 실제로 책정되긴 어려워 보인 이트하우스 의원도“모든 이가 트 다” 며“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 럼프 예산안은 의회에‘도착 즉시 고 있는 데다 공화당이 과반을 점 사망’ 이라는 것을 안다” 며“이는 한 상원에서도 예산안은 초당적 단지 공화당 내 극단주의자들을 지지를 해야 하기 때문” 이라고 험 기쁘게 하기 위한 처사일 뿐” 이라 로를 예상했다. 고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도“이번 트럼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예산안은 국경 장벽 건설과 같은 의장도 전날 밤 성명을 내고 트럼 최우선 사업에 대한 예산을 지원 프 대통령의 이번 예산안은 그가 하는 반면 복지 개혁의 기치 아래 열심히 일하는 미국 가정들의 건 서 추진되던 안전망 프로그램에 강과 재정적 안전, 복지를 얼마나 서는 수십억 달러 삭감했다” 며 의 하찮게 여기는지를 보여준다며 회에서 거부당할 것이라고 내다 “해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 봤다. 은 미국 국민이 의존하는 중대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 생명줄에 엄청난 삭감을 가하는 회 안전 연금 및 고령자를 위한 시도를 해왔다” 고 정면비판했다. 메디케어 건강 프로그램을 항상 이 때문에 예산 전문가들 사이 보호하겠다고 지난 4일 국정연설 에서는 의회가 2021 회계연도 예 에서 한 약속을 뒤집었다고 반발 산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오는 11 했다. 월3일 대선 때까지 미룬 채 몇 달 민주당 소속 존 야무스 하원 간 임시예산안으로‘급한 불’ 을 예산위원장은 성명을 내고“파괴 막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전망 적이고 비이성적인 예산안” 이라 이 나오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및 러시아를 겨냥해 미군의 핵무기 현대화에 초점을 맞춘 2021회계연도 예산안을 내놓으면 서 군비경쟁에 불이 붙는 것 아니 냐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전력에 자 금을 쏟아붓는 중국과 러시아 때 문에 미국도 어쩔 수가 없다는 식 의 발언을 내놨다. 핵 군비경쟁을 막아온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이 지난해 8월 미국의 탈퇴로 사 라져 생긴 공백을 강대국 간 군비 경쟁이 본격적으로 메우는 셈이 다. 트럼프 행정부가 9일 의회에 제출한 2021회계연도 국방예산안

트럼프 대통령은 또“우리는 엄청나게 빠른 미사일이 있다. 일 반 미사일보다 심지어 7배 빠르기 에‘엄청나게 빠르다’ 고 한다. 우 리는 다시 말하지만 러시아가 일 부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미사 일이) 필요하다” 고 또 러시아 탓 을 했다. 이어“그들(러시아)이 어떻게 그런 걸 갖게 됐는지는 말 하지 않겠다” 면서 전임인 버락 오 바마 행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발 언을 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지켜보는 블라 디미르 푸틴 대통령 미 국방부 2021회계연도 예산 안에는 극초음속 무기 등을 위한

내년도 국방예산에 핵현대화 예산 초점 트럼프“중러와 합의 전엔 최강 핵전력 필요” 에는 핵전력 현대화에 289억 달러 가 배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8% 늘어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 고위당국자를 인 용해 전했다. 이 289억 달러 중 177억 달러가 핵운반 시스템 현대화 및 지휘통 제 시스템 개선을 위한 것으로 전 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 들과 만나는 자리에서“우리는 우 리의 핵프로그램에 지출을 늘릴 것이다.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이, 러시아가 하고 있는 것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동시에 지금 중국과 러 시아는 핵무기에 수십억 달러를 쓰는 미친 짓을 그만두려고 우리 와 협상하고 싶어한다” 면서“하 지만 합의에 이를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미국에) 가 장 강력한 핵전력을 만들어내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비도 사상 최대 규모인 1 천66억 달러가 배정된 상태다. 러 시아가 지난해 12월 극초음속 미 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중국도 극 초음속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 역시 이에 뒤질세라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예산 을 잡은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 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핵무기고 를 보유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냉 전 시대에 개발된 것이라 현대화 에는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든다고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전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2017 년 추산한 바에 따르면 핵전력 현 대화에는 30년간 1조2천억 달러 가 든다고 한다. 여러 행정부를 거쳐 이행돼야 하는 지난한 작업 인 셈이다. 핵무기 현대화 작업에 대한 예산 투입을 두고 전문가들 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고 복스 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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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1, 2020

황교안“1980년에‘무슨 사태’ 로 휴교”발언 논란 여야 일제히‘역사인식’비판, 사죄 요구… 황교안“광주와 무관” 한국당“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강력한 법적 대응”

사 인식을 갖고 정치를 한다는 사 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며“당 장 민주화 영령들과 광주시민에 게 사죄하라” 고 요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1일 황교

안 대표의‘1980년에 무슨 사태’ 발언을 놓고 정치권의 비판이 이 어지고 있는 데 대해“5·18 민주 화운동과 관계없는 발언을 역사 인식 문제로 왜곡하고 지역감정

을 조장하는 네거티브 공세” 라며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고 밝혔 다. 한국당은 이날‘황 대표 발언 관련 사실관계 정리’ 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황 대표가 당시 언급한 내용은 1980년 5월 17일 휴 교령에 따라 대학을 다닐 수 없게 됐던 상황에 대한 것이다. 당시 혼탁했던 정국 속에서 결국 대학 의 문이 닫혀야 했던 기억을 언급 한 것” 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앞으로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 이라 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성균관 유림회 관을 예방하고 나서 기자들이 자 신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니, 80년도에 내가 4학년 땐가 그때의 시점을 생각한 것” 이라며 “광주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말” 이라고 해명했다.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 야겠다” 고 밝혔다. 이어“정치인부터 희생과 헌 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 한다” 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 의원은 지난 4일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사흘 뒤인 7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황 대표의 종로 출 마 선언 이후 두 사람이 나란히 종로에 나서면 보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변으로부터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황 대표 측이나 한 국당과 논의하지 않았다. 오늘 밝 힌 입장은 홀로 고심을 거듭한 끝 에 내린 순수한 결단이자 양보” 라 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출마 지 역에 대해서는“ ‘수도권 험지 출

마’ 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 다. 어느 곳으로 출마할지 고민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종로 출마를 접으면 서 종로 선거는 차기 유력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 2위 를 달려온 이 전 총리와 황 대표 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이고,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 마지 막 총리를 지냈다.

한국당‘험지출마’반발 정점… 홍준표“황교안 백댄서하라는 것”

이 이번 총선 승리 전략으로 공언 한 대구·경북(TK)과 PK 등 영 남권‘물갈이’작업이 힘을 받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위원장도 전날 TK 지역 컷 오프(공천배제)에 대해“천천히 하겠다”고 밝히는 등 특정 지역 물갈이에 대한 당내 반발을 의식, 속도 조절을 하는 상황이다. 다만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선언과 합당이 예정된 새로 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총선 불 출마 선언 등으로 주요 인사들이 험지 출마를 거부할 명분이 옅어 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런 만큼 이날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 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앞서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해 대구 수성갑 출마 의사를 접었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 장은 세종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 다. 김 위원장은 전날 공관위 회의 가 끝난 뒤 김 전 위원장을 두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 실장을 했고, 세종시를 설계하고 기획한 분” 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위원장 역시 공관위에서 세종 출마 제안이 올

경우 수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공관위는 주요 광역단체장 출 신 인사들의 전략배치도 추진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인천 미추홀갑에 비공개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알 려진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험 지’ 인 인천 남동으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울산 북구로 배치하 는 방안이 거론된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 차출론도 있다. 다만 서 전 시장은 통화에 서“당에서 연락을 받은 것은 없 다” 며“만약 요청이 오면 고민해 볼 것” 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 공관위 회의에서는 유승민 의원을 서울, 유정복 전 시 장을 인천, 김무성 의원을 호남 지 역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관위원은 통화에서“당 대표나 광역단체장을 지낸 분들 이 총선에서 권역별로 책임을 지 고 바람몰이를 하게 하자는 차원” 이라며“유승민 의원은 특정 지역 이 아니라 전체 공동선대위원장 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 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학과(76학번) 출신으로, 1980년에 겠다는 제1야당 대표이자 대한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4학년이었다. 그는 이듬해 사법시 국 대통령이라는 야심 찬 꿈을 꾸 놓고‘무슨 사태’ 라고 표현해 논 험에 합격했고, 대학을 졸업했다. 는 사람의 역사의식에 경악할 뿐” 란이 일고 있다. 5·18은 당시 신군부가‘광주 이라고 비판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 에서 일어난 소요사태’ 로 규정하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는 전날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면서 과거 한때‘광주사태’ 로 불 “아직도 황 대표의 역사인식이 신 방문, 인근 분식점 주인과 대화하 렸지만, 민주화 이후‘광주 민주 군부가 규정한‘광주사태’ 에머 던 도중 주위에 있던 취재기자와 화운동’ 이 공식 명칭으로 자리 잡 물러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청년부대변인 등에게“여기 처음 았다. 며“황 대표는 즉각 5월 영령 및 와본 분도 있죠? 내가 여기서 학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광주시민에게 사죄하라” 고 촉구 교를 다녔습니다” 라고 학창 시절 황 대표는 전날 종로구에 있는 했다. 을 회상했다. 황 대표는 이어“그 ‘젊음의 거리’ 와 성대, 그리고 모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때 2000…아, 1820…아, 1980년. 그 교인 경기고등학교 옛터(현 정독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자체를 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도서관)를 둘러보면서 지역구 행 알지 못하는 황 대표와 같은 이가 1980년.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보를 시작했다. 제도권 정치에 진입한다는 것 자 이랬던 기억이…” 라고 말했다. 여야 정당들은 황 대표의 발언 체가 어불성설” 이라며“종로 주 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이 알려지자 일제히 논평을 내고 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 당시 비상계엄으로 전국대학에 그의‘역사인식’ 에 문제가 있다 리라 확신한다” 고 말했다.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을 언급한 면서 사죄를 요구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부대변인 인은 논평에서“공당의 대표라는 1957년생인 황 대표는 성대 법 은“ ‘정치 1번지’종로에 출마하 사람이 상식이 부족한 왜곡된 역

이정현, 종로 출마 접고 황교안에 양보…“하나로 뭉쳐야” “전임 당대표가 양보하는게 순리… 먼저 모범, 정치인부터 희생·헌신 앞장서야”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0일 4 ·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접었 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이제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

선 상황에서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 선언을 거둬들 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 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 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 고자 한다” 며“오늘 저의 이 작은

21대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성균관 대학교 인근 분식점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공관위“주요인사 출마지 오늘까지 답변”… 홍준표·김태호, 고향출마 고수 김병준, 세종 유력시… 유정복·김기현 등 광역단체장 출신 전략배치도 추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등 대선주자급 유력 인사들의 4·15 총선 전략배치 방안을 둘러싼 갈 등이 11일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자 공천관리위원회가 홍 전 대표 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향해 “고향 출마를 포기하라” 며 이날 까지 답변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거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지난 9 일 홍 전 대표에게 서울 강북 험 지 출마를, 김 전 지사에게 경남 험지 출마를 권유한 상태다. 한 공관위원은“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라며“큰 틀에서 함께했 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했다. 공관위는 이들이 권고를 따르 지 않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당 의 간판급 인사들을 스스로 잘라 내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 고민

이라며“정계 은퇴를 했으면 했 지, 그렇게는 안 한다” 고 강한 불 만을 쏟아냈다. 홍 전 대표는“내가 전과가 있 나, 부패했나, 술을 먹고 운전했 나. 단지 당의 대표급 인사가 고 향에 출마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하고 있다” 며“당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보겠다” 고 했다. 김 전 지사 역시 통화에서“제 생각은 변화가 없다” 며“경선을 통해 고향에서 출마할 기회를 준 다면 이후 부산·경남(PK) 지역 으로 제 역할을 확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공관위가 김 전 지사에게 제안 한 경남 험지는 고(故) 노회찬 전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 성 실에서 홍 전 대표와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산과 민주당 우세 지역인 김해, 양 산 등으로 알려졌다. 이 깊어지고 있다. 제게 서울로 올라오라는 것은 황 공관위 내부에서는 이들의 험 홍 전 대표는 통화에서“지금 교안 대표의 백댄서를 하라는 것” 지 출마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당


한국Ⅱ

2020년 2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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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월 대선 전 김정은과 3차정상회담 원치 않는다 말해” CNN“트럼프, 참모들에 전해… 캠프, 북한이 재선성공 결정적 이슈라 생각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하 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최고위 외 교 정책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미 CNN방송이 10일 관련 논의에 정 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대선 국면에서‘인내 외교’기조 를 확인하며‘서두르지 않겠다’ 며 속도조절론을 다시 꺼내 들었 던 흐름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보 인다.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 고,‘충격적 실제 행동’ 을 거론하 는 등 북미 간 교착·경색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여온 가운데 트 럼프 행정부가 외교를 통한 대북 문제 해결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대선 국면에서‘북한 리스크’ 가

돌출되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주 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제기 돼 왔다. 이 보도대로라면 북미간 교착이 미국 대선 전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CNN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 렬 이래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 한 외교가 허우적대왔으며, 트럼 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집중 하면서 이 이슈에 관여하려는 욕 구도 시들해졌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와 국무부는 반응 요청에 응하지 않 았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 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 했으나 회담은‘노딜’ 로 귀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 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지난 연말 좌절감을 표했다고 소식통 들이 CNN에 전했다. 미 협상가들은 북한 측이 미국 이 빈손으로 왔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할 때까지는 진 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노력에 정통한 한 당국자는 협상은“죽었 다”고 직설적으로 묘사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 정부가 북한 여행을 위한‘특별여건 허가증’ 발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덧붙 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 서 일하는 인사들은 북한이 트럼

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결정적 인 이슈라고 믿지 않는다고 CNN 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CNN은 지난 4일 밤 국정연설에서 취임 후 처음으 로 북한을 거론하지 않은 것 역시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한 당국자가 CNN에 전한 바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 서클 내에서 대선 전에 북한과의 합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는 협상 재개로 인해 얻어지는 잠재적 이 득보다 그 리스크가 압도적으로 월등하다는 이유에서라고 이 당 국자는 CNN에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트럼프 대통 령이 선제적으로 제재를 완화하 지 않는다면 대화를 재개하는데 흥미가 없는 게 분명한데, 미국이

먼저 제재 완화를 하는 것은 이뤄 질 것 같지 않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김 위원장의 생일(1월8일)을 맞아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바 있지 만, 북한에 관한 그의 공개적 언급 은 최근 몇 주간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최근에는 김 위원장 관련 트윗도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 들은 여전히 협상할 준비가 돼 있 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 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 북 미 비핵화 협상이 대선 등 미국의 국내 정치 일정에 전혀 영향을 받 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대 화 재개를 조속히 희망한다고 밝

힌 바 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대북 특별대표직을 유지하며 실 무협상 재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한 인사는“비건은 끊임없 이 협상을 재점화하려고 하고 있 다” 면서도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북측에 만남을 제안했다 답을 받 지 못한 사례를 거론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 북 정책에 관여하고 있는 실무급 외교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추가 정상회담에 열렬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받았는 지는 불분명하지만,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기간 합의가 타결되지 않는 한 김정은 과의 또 다른 대면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북한,‘미국과 장기전’거론하며“과학기술이 자력갱생 선도해야” 전력·농업 기술발전이 최우선… 제재‘셀프 극복’의지 연장선 북한은 11일“장애와 난관을 성과적으로 뚫고 나가자면 과학 기술이 등불이 되어 앞을 밝히고 발전을 선도해나가야 한다” 고주 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날‘과학자, 기술자들은 정면돌파 전의 개척로를 열어나가는 기수, 척후병이 되자’제목의 사설에서 “우리가 의거할 무진장한 전략자 산은 과학기술” 이라며 이같이 강 조했다.

신문은 특히“적대세력들의 악랄하고 끈질긴 고립 압살 책동 의 주되는 과녁의 하나가 다름 아 닌 과학기술분야로 되고 있는 것 은 바로 전진비약의 지름길을 밝 히는 과학기술의 등불이 자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하자는데 그 음흉한 목적이 있다” 고 주장했 다. 이어“미국을 비롯한 적대세 력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이 기정 사실화된 오늘 과학기술 분야에 서 한 걸음 뒤떨어지면 내일에는

다른 모든 부문에서 열걸음, 백걸 음 뒤떨어지게 되고 종당에는 나 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 그리 고 미래의 안전도 지켜낼 수 없게 된다” 고 말했다. 또“가시적인 성과에 매달려 힘들고 품이 많이 드는 중요연구 사업에 뛰여들기를 순간이나마 저어(주저)한 적은 없었는가, 명 예와 보수를 바라고 쉽게 덕을 볼 수 있는 자질구레한 연구사업에 먼저 신경을 쓰지 않았는가를 심

각히 돌이켜보아야 한다” 고 지적 하기도 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에너지 문제, 철강재 문제, 식량 문제’ 를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절박하 고 절실한 과학기술적 문제를 한 가지라도 풀기 위해 결사전을 벌 여야 한다” 고 주문했다. 이는 북한이 그간 북미교착 국 면에서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통 해 대북제재를 어떤 식으로 극복, 미국과의 장기전에 대처해나가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22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정면돌 파전’사상을 담은 선전화가 제작됐다고 보도했다.

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

된다.

미 국무부“대북 부대표, 한국과 남북협력 등 공조 워킹그룹회의” 유엔“북, 핵·미사일 활동 지속… 4천억원대 불법 석탄수출” 미국 국무부는 알렉스 웡 대북 특별부대표가 10일 서울에서 남 북협력과 인도주의 문제를 포함 한 북한 관련 문제에 관한 한국과 의 지속적인 긴밀한 공조의 일환 으로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 서 미 대표단을 이끌었다고 밝혔 다. 국무부는 웡 대북특별부대표 가 전날 서울을 방문했다며 이는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 관리들 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양국 의 공동 목표 달성에 관한 지속적 인 한미 공조를 논의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외교부 청사 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 획단장과 웡 부대표가 참여한 가 운데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 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기 위한 워 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양측은 남 북관계 및 북미대화 동향을 포함 해 북핵, 북한 문제 관련 제반 현

안보리 대북제재위“중국 바지선 환적으로 항저우만 항구에 옮겨” 로이터통신 보도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일행이 10일 오전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서 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고말 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북한 개 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 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 남 북협력 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미국의 협 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은 개별관광과 관련, 실향민과 이산가족을 중심으로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우선 추진

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기본적 으로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 을 보였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웡 부대표는 11일 이문희 외교 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 교섭본부장 예방도 추진 중이며 청와대와 통일부 당국자와도 만 난 뒤 12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출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 국 바지선에 옮겨 실은 북한산 석 북한이 지난해 최소 3억7천만 탄은, 양쯔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달러(4천390억 원) 상당의 석탄을 저장(浙江)성 항저우만(杭州灣)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 의 항구 3곳으로 곧바로 전달된 터통신이 10일 전했다.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북한은 최소 100만 톤의 하천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석탄 수 준설 토사도 중국 항구로 수출했 출은 전면 금지돼 있다. 으며, 이는 2천200만 달러 상당이 로이터통신은 이런 내용을 담 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은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북한은 석유제품도 50만 배럴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 의 연간 한도를 초과해 불법적으 보고서는“유엔 회원국들에 로 수입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8월 370 다. 만 톤의 석탄을 수출했다”면서 이와 함께 북한의 불법적인 핵 “이는 3억7천만 달러 상당으로 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역시 지 정된다” 고 밝혔다. 난해 중단되지 않고 계속 진전됐 이 가운데 280만 톤 상당의 석 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탄은 북한 국적의 선박에서 중국 그러면서“북한은 불법적인 바지선으로 ‘선박 대 선박’ 외부 조달을 통해 일부 부품과 기 (ship-to-ship) 환적 방식으로 수 술을 확보했다면서“북한은 미사

일 프로그램을 위한 인프라시설 과 능력을 계속 발전시켜왔다” 고 지적했다. 앞서 대북제재위는 매년 보고 서를 통해 핵·탄도미사일 프로 그램과 불법적인 석탄·석유제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꾸준히 지적한 바 있다. 그밖에 전 세계적으로 금융기 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면서“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고 대북 제재위는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북제재 이행 및 제재 위반 사례를 담은 연례보 고서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다. 안보리 이사국들의 회람을 거 쳐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3월께 채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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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1, 2020

우한‘3차 전세기’11일 출발… 교민·가족 170여명 12일 귀환 중국 후베이성에 남은 재외국 민을 귀환시킬‘3차 전세기’ 는교 민과 중국인 가족 170여명을 데리 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 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11일 정

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에서 3차 우한교민 이송 준비 상 황을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 인 후베이성의 교민들을 데려오 기 위한 3차 정부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서 출발한다. 전세기는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김 부본부장은“임시항공편은 우리 국민과 그 배우자 및 직계가 족 중국인 170여명 내외를 이송할

계획” 이라며“정확한 인원은 수 요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중국 측의 출국 검역을 통과한 분 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고 밝혔다. 그는“이송 시 의사와 간 호사, 검역관으로 구성된 의료팀

을 포함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투입해 우한 국민들과 그 가족들 이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하 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 유입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 를 기울일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국내 이송 계획 현재 없다”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우리나라를 비롯해 다 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요코 른 나라들도 크루즈선 내에 있는 하마 영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 14 자국민에 대한 이송계획은 현재 명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없는 것으로 안다” 며“현지 영사 며“이송계획은 현재 없다” 고 밝 관을 통한 상황 파악과 영사 조력 혔다. 제공에 우선 집중하는 게 적절하 김 부본부장은“일본 영내에 다” 고 덧붙였다. 서 발생하는 사안이므로 원칙적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을 으로 일본 당국에 의한 치료 등 국내로 이송한 것은“예외적이었 기본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다” 면서 일본 크루즈선과는 상황 고 판단한다” 며“필요한 의약품 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나 물품을 전달하는 등 적절한 김 부본부장은“감염병이 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생하면 해당 지역에서 통제가 이

뤄지는 게 원칙” 이라며“우한의 경우 중국 정부가 지역 자체를 봉

쇄했기 때문에 우리 교민을 보호 하기 위한 예외적인 조처를 진행

한 것”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일본은 의료시스템 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 국가고, 일 본 당국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며“우리 국민을 한국으로 이송하는 필요 성을 논의하는 건 너무 이르다는 판단” 이라고 덧붙였다. 필요한 의약품과 식품 등을 전 달하는 과정도 문제가 없다고 봤 다. 김 부본부장은“필요한 의약 품이 제공돼 전달되는 상황을 확 인하고 있다” 며“의약품 외에 식 품에 대한 요구도 있는데 소포 수 취도 가능한 상황으로 안다” 고설 명했다.

증가했고 이 기간 60대 이상도 14.5%에서 17.6%로 늘어났다. 음식점 종사자 규모는 2∼4인 이 2007년 66.8%에서 2017년 60.1%로 줄었다. 반면 1인 음식점 은 2007년 16.4%에서 2017년 18.2%로, 5인 이상도 16.8%에서 21.7%로 늘어나 규모의 양극화 추세가 관찰됐다. 2017년 기준 음식점 종류는 한 식이 5만7천797개로 압도적인 가 운데 치킨 전문점 5천413개, 중식 4천770개, 일식 4천87개였다. 비율로 보면 한식은 2007년 79.8%에서 2017년 71.6%로 내려 왔다. 치킨은 4.3%에서 6.7%, 중 식은 5.2%에서 5.9%, 일식은 3.0%에서 5.1%로 비중을 늘렸다. 서울의 음식점 창업은 활발하 게 일어났다.

2017년 서울 음식점 창업률은 17.8%로 전체 사업체 창업률 11.4%보다 6.4%포인트 높았다. 높은 음식점 창업률은 조사 기간 을 통틀어 나타난 현상이다. 창업 률은 창업 업체 수를 해당 분야 사업체 수로 나눈 비율이다. 서울시가 시민 1천명에게 음 식점을 선택할 때의 기준을 물은 결과‘음식의 맛’ 이 단연 압도적 1위였다. 매장 방문, 전화·앱 주 문, 테이크아웃 등 3개 음식점 이 용 유형 모두에서 같은 결과가 나 왔다. 다만 매장 방문 시에는‘교통 편리성’(39.1%)을 두 번째로 꼽 은 사람이 많았고 전화·앱 주문 과 테이크아웃의 경우에는‘가 격’ 이 각 39.3%와 37.6%로 2위였 다.

서울의 음식점은 10년간 양적으로 팽창 했고 질적으로 분화했으며 남성이 더 많 이 뛰어드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한국인 총 14명 탑승… 승객 9명·승무원 5명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 리 형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에 탑승해 있는 우리 국민을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없다고 정부가 밝혔다. 이 크루즈선에서는 130명 이상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탑승한 한국 인은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

식당은 늘고 인구는 줄고… 서울 식당 1곳당 시민 122명 2009년 140명 이후 감소… 음식점은 10년 새 8.1% 늘어 8만곳 경쟁 서울의 음식점은 10년간 양적 으로 팽창했고 질적으로 분화했 으며 남성이 더 많이 뛰어드는 시 장으로 변모했다. 서울시는 2007∼2017년 자료를 토대로 서울의 음식점 현황과 변 천사를 분석해 11일 발표했다. 이 기간 서울의 음식점 수는 2007년 7만4천686개에서 2017년 8 만732개로 8.1% 늘어났다. 전체 사업체 수 대비 음식점 수 비중은 2007년 10.3%에서 2017년 9.8%로 소폭 감소했다. 음식점 1곳당 서울시민은 2007

년 136명에서 2009년 140명까지 올랐지만 2017년 현재 122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내국인 기준 이어서 외국인 수를 포함하면 다 소 바뀔 수 있다. 시는“서울의 음식점은 늘어 났는데 인구는 감소해 음식점 1곳 당 서울시민 수는 감소했다” 고밝 혔다. 지난 10년 새 음식점 경영에는 남성 대표의 증가, 대표 연령 다양 화, 종사자 규모 양극화 등의 추세 가 나타났다. 남성이 경영하는 음식점은

“단돈 3천원” … 제주행 항공권 가격‘미쳤다’ 항공·관광업계‘비명’… 정부 대책 마련 촉구 목소리 높아져 요즘 단돈 3천원이면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을 살 수 있다. 여 행객 입장에선 항공권 가격 부담 이 줄어 좋은 일이겠지만 과연 좋 기만 한 일일까. 3천원. 한 저비용 항공사 (LCC)의 2월 12일 김포-제주 구 간 편도 항공 요금이다. 10일부터 14일까지 이 항공사의 김포-제주 구간의 편도 항공 요금 가운데 가 장 싼 요금은 3천원 또는 3천500 원부터 시작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이용료 등을 포함하면 1 만2천500원. 같은 기간 제주-김포 구간 편 도 항공 요금도 3천500원부터 시 작한다. 유류할증료와 세금 등을 포함하면 1만3천원.

2만5천500원이면 제주 왕복 항 공권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주말 항공권 가격도 낮아져 7 천900원부터 시작한다. 이번 주중 대형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도 뚝 떨어졌다. 1만9천500이면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다. 그간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관 광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던 제주 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여행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고, 그 야말로‘미친 가격’ 의 항공권이 쏟아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수익이 나 는 탑승률 수준은 정상 운임 적용 할 때 1편당 75% 수준이다. 지금 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항공사들

2007년 38.6%에서 2017년 46.5% 로 많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서 울시 전체 사업체의 남성 대표자 가 68.3%에서 66.2%로 줄어든 것 과 정반대의 결과다. 연도별 음식점 창업자 성별을 봐도 2007년에는 여자 59.1%, 남 자 40.9%였는데 2017년 여자 46.3%, 남자 53.7%로 역전됐다. 식당은 늘고 인구는 줄고…서 울 식당 1곳당 시민 122명 - 2 대표자 연령은 40∼50대가 여 전히 가장 많지만, 20∼30대가 2012년 20.3%에서 2017년 22.4%로 이 심각한 경영위기까지 이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 난 주말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7 일 1만9천213명, 8일 2만488명, 9 일 1만8천959명 등 5만8천660명으 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둘째 주 엔 8일 3만3천42명, 9일 3만4천659 명, 10일 3만4천131명 등 총 10만1 천832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내국 인 입도객의 숫자가 42.39%나 줄 어든 셈이다. 무사증 입국제도 중단으로 지 난해 하루 4천여명 수준이던 외국 인 관광객의 수도 1천명 초반대로 뚝 떨어진 상황이다. 제주도엔 현재 신종 코로나 확 진환자가 없고, 관찰 대상이나 자 가 격리됐던 접촉자도 이상이 없 어 격리 해제된 상태지만 입도 관 광객이 크게 줄어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섬 전체의 경제가 크게 위 축된 상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31일 두차례에 걸쳐 우한 교민 701명을 국내로 데려왔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도 이 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지난 6일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 항에 접안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인근에서 구급차 한 대가 크루즈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병원으 로 이송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정경심 재판부 바뀌니… 검찰“조국 부부 같이 재판”다시 요청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건 을 심리할 재판부가 변경되자, 검 찰이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과 함께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법 원에 재차 요청했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조 전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등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 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 사)에“관련 사건과 병합을 재요 청한다” 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 에서 진행하는 정 교수의 입시비 리 및 사모펀드 의혹 사건을 말한 다.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의 공소사실 중 상당 부분이 공범 관계로 겹치는 만큼 두 사건을 병 합해 신속히 심리해야 한다고 주

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정 교 수의 사건 재판부는“두 피고인은 (공소사실에) 다른 내용이 많고, 조 전 장관 사건 재판장도 동의하 지 않았다” 며 병합하지 않고 재판 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6일 단행된 법원 인 사에서 정 교수 사건 재판장인 송 인권 부장판사는 서울남부지법으 로 전보됐다.

이에 검찰이 새로운 재판부와 다시 한번 병합 여부를 상의해달 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조 전 장관의 재판 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도 요구 했다. 애초 조 전 장관의 사건은 지난달 29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다른 사건과 병합돼 기일이 바뀐 끝에 3월 20일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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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년 2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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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중국 안 간 사람의 전염, 더 큰 화재의 불똥 될 수도” “전문가 조사팀, 중국 도착… 중국과 세계 과학의 최선 결합”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현지시간) 최근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사례에 대해“이런 소수의 사례가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불똥 이 될 수도 있다” 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 히면서“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것은 불똥일 뿐이다. 우리의 목적 은 여전히 (확산) 방지” 라고 말했 다. 그는 더 큰 화재를 막기 위해 각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해야 한 다면서“이것은 전 세계를 위한 메시지다. 우리가 한마음이 될 때 만 이길 수 있는 공동의 적” 이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도“(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 들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일부 우려스러운 사례들 이 있다” 며 이런 사례가‘빙산의 일각’ 일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잠복기 최장 24일 주장에는“신중해야” “바이러스 노출 1번 이상일 수도” 다.

사무총장은 아울러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조사할 국 제 전문가팀이 중국에 도착했다 고 밝혔다. 그는“브루스 아일워드 박사 가 이끄는 WHO 선발대가 중국 에 막 도착했다” 며“이들은 중국

팀과 협업할 것” 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선발대의 구체적인 체 류 기간과 체류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전체적인 패턴은 바뀌지 않았다. 보고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사례의 99%는 중국 이고 대부분 경증” 이라며“2%가

치명적으로, 이는 물론 매우 많은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많은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개선되고 있느냐 아니면 악화하고 있느냐 고 묻는다” 며“우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각 실험실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빨리 진단 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다” 며 현재 전 세계 168개 실험실이 해당 기술을 갖춘 것으 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 를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콩고민 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에 보냈으며 이들 중 많은 나라가 벌써 키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 렸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중국에 파견된 전문가 팀의 목적은 중국 과학의 최선과 세계 공중보건의 최선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라이언 팀장은“우리는 중국 과학자들이 진행해온 조사의 많 은 부분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 에 가까이 가는 중이라고 믿는다” 면서 조사팀의 파견이“(중국과) 협력 수준을 높이는 것이지 협력 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잠복기가 최장 24일 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 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어 그는 일부 환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한 번 이 상 노출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잠복기가 매우 긴 것처럼 보일 가 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행 검역 권고안에 대해“WHO는 현재로서 어떠한 것도 바꾸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는 909 명, 확진자는 4만235명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 자 1명, 확진자 319명으로 집계됐 다고 밝혔다.

중국, 신종코로나 격리 거부·이탈‘공공안전 위협죄’처벌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격리를 거부하면 공공안전 위협죄로 처벌한다고 밝혔다. 11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최 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 공안부, 사법부 등은 전날‘신종 코로나 예방·통제 범죄 처벌에 관한 의견’ 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격리를 거부하고 공공장 소에 가면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

안전을 해친 죄로 처벌한다고 발 표했다. 양완밍(楊万明) 최고법원 부 원장은 일부 지방에서 예방·통 제 조치에 저항하는 현상이 있다 고 말했다.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격리를 거부하는가 하면 신종코 로나 상황이 심각한 지역을 방문 했거나 발열 등 증세가 있는데도 이를 숨기고 공공장소에 가는 행 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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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삶의 향기

나는 트럭 운전기사가 되고 싶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뉴욕 일 원의 택시 운전은 남부 아시아나 중미 지방 출신들이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영어도 서툰데다가 때로는 꼴 같지 않게 무례하기까지 해서 그런 사람을 만나는 날은 기분이 언짢다. 하기 야 나도 그들이 열등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나쁜 선입관을 갖고 있 으니 피장파장인 셈이다. 크루즈 여행을 떠나던 날 공항 까지 가기 위해 부른 택시 운전기 사는 뜻밖에도 독일계 백인이었 는데 약속 시각인 새벽 3시 45분 에 정확하게 와주어서 첫 만남부

터 기분이 상쾌했다. 공항까지 가 는 동안 독일에서 태어나 자라고, 스위스에서 아내를 만나고 미국 으로 건너와 딸 둘을 키우던 얘기 를 구수하게 풀어놓았다. 운전 경 력 52년에 미국 곳곳을 안 가본 데 가 없고, 택시뿐만 아니라 대형 차량도 운전했다고 하는데 자신 의 직업을 매우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았다. 가끔은 장거리 운행을 요청하 는 손님을 만나면 멀리 앨라배마, 나이아가라 폭포, 때로는 서부 쪽 까지도 다녀오는 생활이 참 즐겁 다며 한참 자랑을 늘어놓더니 스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마트폰에 저장된 예전에 운전했 던 차량 사진과 딸들 사진까지 보 여주었다. 70이 넘어 보이는 나이 에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즐 겁게 사는 그가 부러웠다. 몇 년 전 한인 신문에 켄터키 주 작은 마을에서 25년 동안 치과 의사로 지내다가 트레일러 운전 기사로 직업을 바꾼 백인 남자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오랜 세월 그 작은 입 안만 들 여다보며 환자들에게 시달리느라 고 아까운 인생 다 써버려서 후회 가 막심하다. 지난 세월을 보상받 기 위해서라도 넓은 세상 구경하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08> “I doubt its practicality, when the players are dead and not available for sampling,”Roberts pointed out. “As it is, we have to deal with centuries old bones, if they exist at all. The tomb of Genghis Khan has never been found nor any bone of his to extract DNA from. So it’s a case of reconstruction, that is, arriving at the unknown ancestor from the properties of the known descendants, working backwards.” “That’s exactly what linguists do figuring out Proto-Indo-European from the extant Indian and European languages, for example,” Stella said, who

“관계자들이 죽고 없어서 시험 해 볼 재료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소?” 하고 로버츠가 지적했다.“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수세기 된 해 골이 검사 대상이 되겠어요? 징기스칸 무덤은 도저히 발견을 못 했고 DNA 축출할 뼈를 못 찾았어요. 그러니 전부 거꾸로 알려진 후손들 특징을 모아서 선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지.” “그게 바로 어학자들이 현존하는 인도와 유 럽 언어들에서 인도 유럽 원어를 찾아내는 것 과 꼭 같습니다”하고 말하는 스텔라는 MIT에 서 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과목을 택하고 졸업 하기 위한 방편으로 중국어 어휘의 러시아어에

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는 생각을 진짜로 실행에 옮긴 그 남자가 참 대단해 보였다. 대형 트럭 운전기사의 수입을 치과의사의 수입과 비교하면 3분 의 1 정도나 될지 모르겠다. 고액 의 안정적인 수입과 오랜 세월 쌓 아 온 인간관계를 과감하게 포기 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 그의 용기가 참 대단하다. 일 년 내내 미국 수많은 주를 종단하거나 횡 단하고, 집을 떠나 오래 지내야 하고, 늘 혼자서 운전하는 그런 생활을 즐길 수 있으려면 고독을 잘 견디고 방랑자적 기질이 강하 고 호기심이 많아야 할 것이다. 건강과 체력은 기본적으로 갖추 어야 할 조건일 테고. 나 같은 사람은 별로 포기할 것도 없으니 10년만 젊어도 운전 대를 잡고 대형 트럭을 몰고 미국 전역을 누비는 꿈을 꾸어 보겠다. 많다고 할 수 없는 수입을 감내하 고 외로움을 즐길 수만 있다면 말 이다. 우선 날씨에 따라 갈아입을 옷 몇 벌과 간이 침구와 책 몇 권 그 리고 간단한 취사도구와 컵라면

TUESDAY, FEBRUARY 11, 2020

“ … 나 같은 사람은 별로 포기할 것도 없으니 10년만 젊어도 운전대를 잡고 대형 트럭 을 몰고 미국 전역을 누비는 꿈을 꾸어 보겠다. … ”

몇 상자면 우선 기본적인 준비는 되지 않을까? 광활한 대륙을 누비 며 변하는 경치와 날씨를 즐기며, 여기저기서 다양한 음식도 즐기 고, 가끔은 고속도로변에 있는 대 형 트럭 주차장이 준비된, 좀 떠 들썩하고 (조금) 야한 술집에 들 러 거나하게 취해 보기도 하고. 물론 그런 날은 운전은 포기하고 트럭 안에서 자야 하겠지. 생각만 해도 신난다. 나이 들어가면서 심 해지는 마누라 잔소리를 덜 듣는 것도 즐거운 일일테고. 두 다리 멀쩡했을 때는 꿈도 꾸지 않았던 공상을 가끔 해 보는

had dashed off a BA thesis in linguistics, Lexical Influence of Chinese on Russian, as an expedient to graduate after taking practically every subject offered at MIT. Published by Linguistic Frontiers, the paper had led to an offer of a teaching position in the Russian Department, Harvard. “Except, instead of sounds and writings, we would be testing literally tens of thousands of descendant claimants, eliminating the fakes along the way, a Herculean task probably beyond the scope of the present art which is still largely experimental and prohibitively expensive.” “I wish I could interview the Genghis Khan scion and ask how exactly the painting got handed down in the family, when he first saw it, where and how it had been stored last until its recent alleged donation to the Soviet government, what he knew about his father, grandfather, and so on. I am especially curious how the bulky portrait was transported on their nomadic migrations, though as descendants of Genghis Khan they might have had means to carry around more than just the clothes on their backs and a few blankets.” “With your Russian you would have no problem interviewing him.” Stella’s role as interpreter during Khrushchev’s visit in 1959 had been widely reported, especially for the informal get-togethers of the Eisenhowers and Khrushchevs. Dismissing heavy-handed official interpreters as well as aids and even family, because the Khrushchevs had brought along sons and daughters and their families, the two First Couples could unwind and hang out together intimately through Stella. “By the way did you have a Russian live-in couple, too?” Roberts asked. “No,” she said, not caring to explain what had made her learn Russian. After reading an English translation of Death of Ivan Ilyitch by Tolstoy she felt compelled to read it in its original form. “I taught myself. Anybody can with the tapes and manuals readily available. But Tsedensodnom, a Soviet citizen, claims to know no Russian and speaks only Mongolian.” “I don’t understand. Mongolia became part of the Soviet Union nearly a half century ago. I am surprised that Tsed or whatever his name is doesn’t speak Russian, the official language. How old is he?” “37, born a year before the Soviet annexation of Mongolia in 1924.” “So he would have grown up speaking Russian.” “That’s what I figured, too, but they claim linguistic autonomy for the ethnic minorities of the Soviet Union, which permits them to retain their own languages.” “How can the colossus remain stitched together without a common language?” “Perhaps it is already falling apart along the linguistic fault lines, more divisive and fatal to structural integrity than ethnicity, religion, culture. It is our common language, English, that resolves most, if not all, our differences, enabling us to stand united in spite of our incredible diversity. Anyway Tsed claims or rather is claimed to be ignorant of Russian.” “Don’t you speak Mongolian?” “No.” “Isn’t it like Chinese, as it must have assimilated in so many centuries of rule by China since Kublai Kahn?” “Not at all. Languages can be amazingly tenacious and survive all attempts at eradication.” “Couldn’t you get a Mongolian interpreter?” “They are as scarce as hen’s teeth but I’ll find one and nail him before they leave the US”

건 때로는 산다는 게 답답해서이 다. 운전할 수 없으니 내 마음대 로 어딜 갈 수도 없다는 게 한심 하고, 어딜 가려면 운전기사인 마 누라 눈치를 봐야 하는 내가 참 싫다. 그래서 짜증스러울 때는 이 런 꿈이라도 꿔 본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만 보내며 육신은 갇혀 있어도 마음 은 상상의 날개를 펴고 여기저기 훨훨 날아 본다. 눈은 컴퓨터 화 면에 고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온 세상을 헤매고 다니며 소통하며. 그래, 책상 앞에서는 내가 이 세상의 왕이다.

의 영향이란 학사 논문으 로 때웠다. 이 것이 언어학 첨단이란 학 보에 출판되 며 그는 하버 드 대학교 러 시아학과 교 수로 초빙되 었다. “단 소리 나 글자 대신 박태영(Ty Pak) 수 만 명 신청 <영문학자, 전 교수, 자, 엉터리를 뉴저지 노우드 거주> 제거하며 검사 해야 하는 방대 한 작업이라 아마 현재 실험단계에 있는 기술 수 준으로는 비용도 엄청나고 안 될거예요.” “내가 이 징기스칸 후예를 만나서 어떻게 그 그림이 집안에 물려 왔는지, 언제 처음 봤는지, 최 근 소련 정부에 기부하였다고 하는데 그전에 어 디에 마지막 보관 되였는지, 그 아버지, 할아버지 등에 대하여 아는 바가 뭔지 물어 보고 싶습니다. 특히 징기스칸 후예이기 때문에 입은 옷하고 담 요 몇 장 보다는 더 많은 짐이 있었을 텐데 부피가 커서 불편한 초상화를 유목 생활로 유동하며 어 떻게 간수했는지 알고 싶구요.” “러시아말을 잘 하시니까 대담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1959년 흐루시초프 미국 방문 중 특히 아이젠 하워 부부와 흐루시초프 부부간의 비공식 회합에 서의 스텔라의 통역 역할은 널리 보도 되었었다. 좀 벅찬 공식 통역이나 비서, 가족을 제하고 특히 흐루시초프의 아들과 딸 또 그 가족들을 대동하 고 왔는데 아무도 부르지 않고 정상 부부들만 만 나 스텔라를 유일한 매체로 하여 모든 것을 풀어 놓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집에 함께 사는 러시아 부부도 있었 나?”하고 로버츠가 물었다. “아니요”그녀는 어떻게 러시아 말을 배웠는 지 일일이 설명 하고 싶지 않았다. 영문으로 번역 된 톨스토이의 이반 이리치의 죽음을 읽고 그녀 는 그 원본을 읽어야겠다는 집념이 생겼다.“혼자 배웠지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테이프나 독 본 가지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련 시민인 쎄 덴소드놈은 러시아 말을 못하고 몽고어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데요. 몽고가 소련의 일부가 된지 벌써 반세기가 가까이 되였는데. 쎄든…지 뭔지 그 사람이 공용어인 러시아 말을 못 한다니. 지금 몇 살인데요?” “37세, 소련의 몽고 합병 1년 전인 1924년 생입 니다.” “그러면 러시아말을 하며 자랐을 텐데.” “저도 그렇게 생각 했는데 소련은 소수 민족에 게 언어 자치권을 줘서 자기들 말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떻게 그 거상이 공통의 언어 없이 함께 꿰 매져 있을 수 있을까?” “아마 인종, 종교, 문화적 요인보다 더 분열적 이고 구조 일체성에 치명적인 언어 단층선으로 이미 갈라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의 엄청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의 차이점을 해소하고 우리가 하나로 단결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공통언어 영어입니다. 어쨌든 쎄드가 러시아어를 못 한다고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든지, 아니면 사실이든지, 그렇다고 합니다.” “스텔라 양은 몽고 말은 못 합니까?” “할 줄 모릅니다.” “그게 쿠브라이 칸 이후 중국이 수세기 통치 했으니 동화되어 중국 말에 가깝지 않나요?” “아니요. 언어란 놀랍게 질겨서 박멸하려 해도 살아 남습니다.” “몽고어 통역사 구할 수 없나요?” “가뭄에 콩 나기로 드물지만 구해서 미국 떠나 기 전에 그 사람과 애기 해볼겁니다.” <제4부 제2장‘백악관 아침 식사’끝>

[바로 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207회(2월 10일자) 한글부분 밑에서 19줄 째‘징기스칸은 자기 핏줄이라는 집착에서 떠 나 남의 자식을 입양할 수 있는 도량이 있었습니다. 아마 뒤에서 바보애비라고 OO거리고 또 그런 줄 알면서 도 그는 다 무시했습니다.’ 에서 탈자(脫字)로 비어 있는 부분은‘킥킥거리고’ 의‘킥킥’ 이었습니다. 독자 여 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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