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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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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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LPGA 정상’ 박희영, ISPS 한다 빅오픈 우승
박희영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박희 영이 올 시즌 첫 번째 한국인 우승의 주인공 이 됐습니다. 박희영은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 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 유소연 ·최혜진과 공동 선두 에 올라 연장4차전까지 가는 접전끝 박희영이 최혜진을 물리치고 우 승을 확정했습니다.
<관련기사 B10면>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예
TUESDAY, FEBRUARY 11, 2020
기생충,‘백인상 오명’오스카도 바꿔놓다 비주류 배척하던 오스카에 결정적 터닝포인트…“편협한 시상식서‘글로컬’ 로” 칸부터 오스카까지 주요영화제 석권…흥행·영화제·평단‘세마리 토끼’한손에 1인치 자막의 장벽과 완고한 오스카 전통을 깨는 데는 한 세기 가 걸렸다. 봉준호 감독이 마침내‘언어 의 장벽’ 과 백인 중심의 오스카 역사를 딛고 영화‘기생충’ 으로 마침내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거머쥐었다. 9일 미국 로스앤젤레 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 상식에서다. 아카데미 수상은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이며, 92년 아카 데미 역사도 바꿔놓았다. 오스카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기생충’ 이 최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것도 199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 (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 데미 작품상) 이후 64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 ◆ 칸 황금종려상부터 오스카 까지…수상 퍼레이드 ‘기생충’의 국제영화상과 각 본상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 만, 작품상과 감독상까지 받을지 는 장담할 수 없던 분위기였다. ‘기생충’ 은 지난해 5월 칸영화 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각 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 행 진을 이어왔다.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각본상과 외국어영 화상을 받았다. 미국배우조합(SAG) 앙상블 상, 작가조합(WGA) 각본상, 미 술감독조합(ADG) 미술상, 편집 자협회(ACE) 편집상까지 미국
영화계 주요 직능단체가 주는 최 장은 미국의 거장 프란시스 포드 고상 가운데 4개 상을 휩쓸었다. 코폴라 감독의‘지옥의 묵시록’ 주요 수상 목록이 늘수록 외신들 (1979)을 예로 들었다. 베트남전 도‘기생충’ 을 주목하며 샘 멘데 을 다룬 반전 영화인 이 작품은 스 감독‘1917’ 과 아카데미 레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 스의 선두주자로 꼽기 시작했다. 지만, 이듬해 아카데미에선 촬영 그러나 외국어영화가 작품상 상과 음향믹싱상을 받는 데 그쳤 을 받는 것은 전례가 없기에‘오 다. 스카가 과연 새 역사를 쓸지, 아 전 위원장은“그해‘지옥의 묵 니면 기존 전통을 고수할지’ 가 올 시록’ 에 비견될 만한 작품들이 없 해 시상식 관전 포인트였다. 었는데도 주요 부문 상을 받지 못 더구나‘1917’은 할리우드가 할 정도로 아카데미는 주류 사회 좋아하는 미국 전쟁 영화이고, 막 의 이데올로기를 반영한다” 면서 강한 인적 네트워크를 지닌 스티 “ ‘기생충’ 이 주류 사회에 대한 비 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에 참여 판, 가진 자들의 허위의식을 비판 한 데다, 아카데미 전초전인 미국 한 영화임에도 최고상을 준 것은 제작자조합(PGA)상과 감독조합 아마 전무후무한 기록일 것” 이라 (DGA) 상을 받아 여러모로 유리 고 말했다. ◆‘백인 일색 편협한 시상식’ 한 위치에 있었다. 아카데미상은 영어권 영화를 오명 벗고‘글로컬’로 변화 아카데미가‘기생충’ 에 (작품 중심으로 시상하는 미국 영화상 으로, 예상을 크게 벗어난 의외의 상을) 안긴 것은 화합과 균형, 다 선택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에 양성 등에 무게 중심을 둔 최근 서‘기생충’의 선전은‘이변’으 변화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 지난 3년간 작품상 면면을 보면 변화의 로 꼽힌다. 전양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 징후가 읽힌다.
2017년 흑인 동성애자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문라이트’ 가 백인 예술가들의 뮤지컬 영화‘라 라랜드’ 를 꺾고 작품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멕시코 출신 기예르 모 델 토로 감독이 종(種)을 뛰어 넘는 사랑을 그려낸‘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이, 2019년에는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와 백인 운 전사의 우정을 다룬‘그린 북’ 이 각각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 다. 지난해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로마’ 는 감독상 ·촬영상·외국어영화상을 받았
다. 뉴욕타임스(NYT)의 영화평 론가 카일 뷰캐넌은“ ‘기생충’ 의 작품상 수상으로 아카데미가‘백 인 일색의 편협한 시상식’ 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게 된다” 고 썼다. 전찬일 평론가는“아카데미는 정통적으로 보수성을 띠었지만, 최근 3년간은 인종차별과 미국 고 립주의로 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 노선에 반기를 드는 결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그런 변화의 흐름 정점에‘기생충’ 이 있다고 분석한다.
전 평론가는“올해는 아카데 미가 국제(global)와 현지(local) 를 아우르는 글로컬(glocal) 영화 상으로 가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 이라고 짚었다. ◆‘기생충’세계 영화 역사에 손꼽을 작품 ‘기생충’ 은 영화제와 평단, 대 중적 호응까지 모두 사로잡은 보 기 드문 작품으로 평가된다. 박스 오피스 모조에 따르면‘기생충’ 북미 수익은 9일 기준 3천437만달 러(410억원)이며, 전체 글로벌 수 익은 1억6천426만달러(1천960억 원)에 이른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 비평 지수는 99%다. 세계적 영화 사이트인 IMDB 관객 선정‘최고 평가 영화(Top Rated Movies)’ 에선 전 세계 250편의 작품 가운 데 26위에 올랐다. 아시아 영화로 는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7 인의 사무라이’ (195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1위는‘쇼생 크 탈출’(1994), 2위는‘대부’ (1972)다. ‘기생충’은 빈부 격차, 불평 등, 자본주의 폐해, 인간의 존엄성 등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메시지 에다 재미와 반전마저 담아 전방 위적인 호응을 얻었다. 전양준 위원장은“뛰어난 작 품성을 지니면서도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모든 영화감독의 꿈인데, 전 세계 영화사에서 그런 위업을 달성한 감독은 봉준호 이외에‘벤허’윌 리엄 와일러 감독 등 손에 꼽을 정도” 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정말 정말 축하드린다” …대중문화계 환호 SNS에서 축하 쏟아져…”동시대에 살아 행복” “한국인인 , 게 자랑스럽다” 봉준호 감독‘기생충’ 이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 고 권위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 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자 국내 대중문화계 인사들도 자기 일처 럼 축하와 환호를 보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10 일 트위터 계정에 봉 감독 사진과 함께“봉준호 감독님 정말 정말 정말 정말로 정말이지 정말 축하 드립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최우식의 시상식 사진과 함께‘# 우 식 씨 눈 물 훔 치 는 거 잘 봤 어 요’라 는 해 시 태 그 를 달 기
도 했다. 최우식은 방탄소년단 멤 ‘기생충’에서 기우(최우식) 버 뷔와 절친한 사이다. 친구 민혁 역으로 특별출연한 박 ‘기생충’과 방탄소년단은 세 서준은 소셜미디어에 작품상 발 계 시장에서 주류 서구 문화의 벽 표 생중계 영상과 함께“미쳤다 을 깨고 한국문화의 보편적 호소 …”하는 짧은 글을 올려 감격을 다” 고 글을 올렸다. 력을 증명한 사례로 나란히 인식 나눴다. 최우식 시상식 모습을 찍 방송인 홍석천은“세상에 왈 되고 있다. 어 올리며“솔직히 눈물 훔치는 칵 눈물이 쏟아졌다. 봉준호 감독 앞서 봉 감독은 골든글로브 시 거 나는 봄” 이라고 덧붙이기도 했 님 최고다. 축하드립니다”라며 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캐나다 다. “한국인이라는 게, 한국에서 연기 언론이 한국이 독창성을 인정받 이선균과 함께 JTBC 월화드 하는 사람이라는 게 너무나도 행 은 데 대한 소감을 묻자“제가 비 라마‘검사내전’ 에 출연하는 배 복한 순간”이라고 SNS에 적었 록 골든글로브에 와있지만, BTS 우 정려원은 기생충 포스터와 함 다. 가 누리는 파워와 힘은 저의 3천 께“너무 신난다. 이 검사님(이선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너무 배가 넘는다. 그런 멋진 아티스트 균 배역)이 아카데미서 수상하는 너무 자랑스럽고 말로 형언할 수 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 걸 지켜보다니. 정말 대단하다” 며 없는 이 기분! 제가 받은 것도 아 다. 한국은 감정적으로 역동적인 “봉준호 감독님 외 많은 스태프분 닌데 제가 받은 것보다 더 기쁘고 나라” 라고 강조했다. 과 배우분들 너무너무 축하드린 값진 이 기분!” 이라며“봉준호 감
독 & BTS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 갈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고 썼다. 해외 스타들도 함께 기쁨을 나 눴다.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 는 기생충의 수상에 SNS를 통해 축하를 전하며“한국인인 것이 너 무나 자랑스럽다” 고 했다. 팝 가수 트로이 시반은“봉준 호 감독이 나를 울게 한다” 는글 과 봉 감독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 어 올린 사진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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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4관왕’봉준호“1인치 장벽 허물어졌다” 기자회견서 소감…“13살의 나에겐 영화 보지 말고 일찍 자라고 말할 것” 송강호“기생충은 봉준호 리얼리즘의 완성” …이선균“오스카가 선 넘어” 영화‘기생충’ 을 연출한 봉준 호 감독은 9일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의 쾌거를 이룬 것에 대 해“1인치 자막의 장벽은 이미 많 이 허물어져 있었다” 고 밝혔다. 봉 감독은 이날 저녁 로스앤젤 레스 시내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지 금 와서 찬찬히 돌이켜보면 1인치 자막의 언어장벽이라는 발언은 뒤늦은 감이 있었지 않나 생각한 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지금, 13살의 봉준호를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줄 것인가’ 라는 질문에“ ‘일찍 자라’ 고 하겠 다” 며“(당시)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 라고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이 기도 했다. 그는 차기작과 관련해선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다룬 한국어 영화와 2016 년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실제 사 건에 바탕을 둔 영어 영화를 준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들도 함 께 기쁨을 나눴다. 수상식 당일 생일을 맞은 조여 정이“배우로서 최고의 생일이었 다. 몰래카메라 같이 믿어지지 않 았다” 며 환한 웃음을 짓자 송강호 는“저는 내일이 음력 생일이다. 응원해준 많은 팬과 성원해주신
9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 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든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 린다” 고 말했다. 송강호는 이어“기생충은 20년 봉준호 리얼리즘의 완성 지점에 와있는 작품” 이라며 봉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선균은“저희가 선을 넘었 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까 오스카가 선을 넘었다” 며 기생충 에 4관왕의 영예를 안겨준 오스카 의 밤을 만끽했다. 이어 박소담은“꿈을 꾸는 것 같다. 아마 오늘 잠 못 이루지 않 을까 생각한다” 고 밝혔고, 최우식 은“(기생충에)‘계획에 없던 건 데’ 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계획을
하지 못했던 이벤트가 생겨 행복 하다” 고 화답했다. ◆ 다음은 봉 감독과의 일문일 답. — 오스카상 4관왕 소감은. ▲ 당황스럽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정리의 시간을 가져야겠 다. 칸 영화제에서 시작된 긴 여 정이 행복하게 마무리된다고 생 각한다.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 는데. ▲ 지금 와서 찬찬히 돌이켜보
면 때늦은 발언이었다. 이미 많이 허물어져 있었다. 언어장벽이라 는 발언은 뒤늦은 감이 있었지 않 나 생각한다. 이런 장벽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날이 더 빨리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관객들은) 이 미 영화에 흠뻑 들어가 있었고, 진입 장벽이 없었던 것 같은 느낌 이다. — 아카데미가 국제영화상에
작품상까지 수여한 배경은 무엇 이라고 생각하나. ▲ 왜 그랬을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짚어봐야 할 것 같다. 조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가에 대해 선 좀 더 심층적인 다각도의 분석 이 따라올 것 같다. 최우식 군도 유명한 제작자로부터 출연 의뢰 를 받는 등 자연스럽게 다양한 재
능들이 꽃필 수 있는 시점이 된 것 같다 — 차기작은. ▲ 두 가지를 준비하고 있었 다. 하나는 한국어 영화다.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에 대한 영화다. 공포 영화라 고 이름 붙여야 할지 모르겠지만 …. 두 번째는 영어 영화다. 규모 가 큰 영화는 아니고 기생충 정도 규모다. 2016년 런던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둬 시나리오 를 준비하고 있다. 좀 더 다듬어 지면 핵심 줄거리를 자세하게 말 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뒤 ‘오늘 밤, 술 마실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는데. ▲너무나 많은 시상식이 있었 고, 수상소감만 20~30회 한 것 같 다. 막바지에 이르니 밑천이 바닥 이 났고, 하다 하다 안되니 술 얘 기까지 하고 말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언 급하며 감독상 수상 소감을 말했 는데. ▲신기한 일이었다. (무대에) 올라가자마자 스코세이지 감독과 딱 눈이 마주쳤다. 스코세이지 감 독을 워낙 존경했는데 내가 올라 가서 상을 받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기생충의 승리는 세계의 승리” …외신 일제히 주요뉴스로 “경쟁작들에 비해 너무 강력” “1인치 ,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뛰어넘었다” “세계의 승리” ,“포용력이 넓 어진(inclusive) 오스카 암시”, “경쟁작들에 비해 너무 강력” …. 봉준호 감독의 한국 영화‘기 생충’ 이 9일(현지시간) 오스카 역 사상 처음으로 작품상과 국제(외 국어)영화상을 동시 수상하는 등 4관왕에 오르자 외신들은 이구동 성“오스카의 새 역사를 썼다” 며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기생충’이 아카 데미 시상식 92년 역사상 처음으 로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을 수 상했다” 면서‘기생충’ 의 수상을 “세계의 승리(a win for the world)” 라고까지 평가했다. AP는“제목 그대로‘기생충’ 은 미국 영화상 시즌, 궁극적으로 는 역사에 들러붙어(attaching) 오스카 유권자(미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들·AMPAS)들 을 매료시켰다(get under the skin)” 고 평가했다.
이어“ ‘기생충’ 의 수상은 오랜 세월 외국 영화를 낮게 평가해오 는 데 만족해온 미국 영화상에 분 수령이 됐다” 고 덧붙였다. AP는‘기생충’의 작품상 수 상은 3년 전 유력 수상작이었던 ‘라라랜드’ 를 제치고‘문라이트’ 가 작품상을 깜짝 수상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 면서 이 같은 결과는 그간 아카데 미 시상식 후보에 다양성이 부족
하고, 여성 영화제작자들이 후보 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와중에 나왔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생충’ 의 승리는 할리우드의 전격적인 변화와 지 금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전진을 가능하게 했다” 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 생충’ 의 수상은 AMPAS를 비난 해온 이들이 요구해온‘좀 더 포
용력 있는 오스카’ 를 약속하는 것 처럼 보인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 역시 이날 수상 소감에서 오스카가 과거‘최 우수 외국어영화상’ 이라 불렀던 시상 분야를 이번에‘국제영화 상’ 으로 새롭게 명명한 것을 언급 하며“이러한 새로운 변화가 상징 하는 방향을 지지하고 박수를 보 낸다” 고 말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CNN방송은“‘기생충’이 작 품상 수상으로 오스카의 역사에 남게 됐다” 고 보도했다. CNN은“한국영화‘기생충’ 이 경쟁작들에 비해 너무나 강력 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며“지금 껏 오로지 11편의 국제 영화만이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를 수 있 었는데, 그중‘기생충’ 이 비영어 권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받 은 작품이 됐다” 고 밝혔다. CNN은 또 봉준호가 한국인 으로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했다면서“봉준호를 위한 파 티를 준비하라!” 고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예측가 능성으로 점철된 시상식 시즌 끝 에 오스카가 일요일 밤‘기생충’ 에 작품상을 수여하면서 극적으 로 마지막 엄청난 비틀기(twist) 를 선사했다” 고 평가했다. 가디언은“지금껏‘인생은 아 름다워’ 를 포함해 오로지 10편의 외국어 영화만이 오스카 작품상 에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작은 없 었다” 면서“작년에 수상할 자격 이 있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도 결국엔‘그린북’에 밀 렸는데 그러한 결과는 수긍하기 어려웠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수상결과에 대한 비판이 올해‘기생충’ 의“전 례없는 수상” 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AMPAS 회원들은 자신들의 포용성과, 봉 감독이 골 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 면서 언급한‘1인치 정도 되는 자 막의 장벽’ 을 뛰어넘는 데 두려움 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다” 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기생 충’ 의 수상을 손쉽게‘놀라움’ 으 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 는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몇 주간 영화계 안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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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멕시코 아트페어서 평론가가 2천400만원 설치작품 실수로 깨뜨려 멕시코의 아트페어에서 한 평 론가가 유리로 된 설치미술 작품 을 실수로 깨뜨리는 일이 발생했 다. 10일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 열 린 아트페어‘소나마코’(Zona Maco)에서 지난 8일 평론가 아 벨리나 레스페르가 사람들을 이 끌고 작품을 설명하다 멕시코 OMR 갤러리 부스에 있던 가브 리엘 리코의 작품을 깨뜨렸다. ‘민첩하고 불길한 속임수(스 캔들과 부패 없이 보존될 수 있도 록)’ 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얇은 유리와 축구공, 테니스공, 깃털, 돌 등으로 이뤄진 것이었 다. 이 작품에는 2만 달러(약 2천 400만원)의 가격이 매겨져 있었 다. 가브리엘 리코는 인공적인 오 멕시코 작가 가브리엘 리코의 작품 순식간에 산산조각 브제와 자연적인 오브제를 대비 시키는 설치작품을 주로 제작하 러 작품을 파괴했다는 의혹도 일 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깨진 유 는 멕시코 태생의 작가로, 지난해 었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사고였 리를 그대로 두자고 갤러리에 제 베니스비엔날레에도 참가하고 다고 말했다. 안했다가, 갤러리가 거부하자 보 한국에서도 개인전을 연 적이 있 레스페르는 현지 언론을 통해 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 “마치 작품이 내 (혹평) 코멘트를 미술 팬들은 작품이 망가진 것 리코의 작품이 순식간에 산산 듣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 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지만, 이 부서진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 낀 것 같았다. 산산조각이 나서 인터넷 상에서는 돌과 유리 등으 려지진 않았다. 바닥에 떨어졌다” 고 말했다. 로 만든 작품을 비싸게 파는 것을 목격자들에 따르면 레스페르 OMR 갤러리는 페이스북에 비판하며, 레스페르의 파괴를 훌 가 이 작품을 혹평하며 빈 탄산음 “사고든 아니든 레스페르가 작품 륭한 행위예술이라고 호평하는 료 캔을 작품 근처에 놓고 사진을 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서 음 의견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 찍으려던 찰나 작품이 와장창 깨 료수 캔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 다. 졌다. 유리가 깨지는 순간 일부 려 한 것은 직업정신과 존중이 매 AP는 이번 일이“예술을 구성 관객은 행위예술의 일부라고 오 우 결여된 것” 이라고 비난했다.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열띤 해하기도 하고, 레스페르가 일부 레스페르는 작품의 변화 과정 토론을 불러왔다” 고 표현했다.
“오스트리아 의사, 20년 동안 어린 환자 109명 성적 학대” 오스트리아의 한 의사가 거의 20년 동안 100명이 넘는 남자 어 린이와 청소년을 성적으로 학대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dpa 통신 이 10일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한 남자 비뇨기과 의사(57)는 2000년부터 지난해 1 월까지 109명의 남자 어린이와 청 소년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혐의
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 40 명은 14살 미만의 어린이였으며, 유죄가 선고되면 최대 징역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 다. 검찰은 이 의사가 어린 환자 들에게 자신의 성적 학대가 정상 적인 진료 행위의 일부라고 믿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환자들에게 돈을 건 네기도 했으며 자신의 집으로 데
리고 가 포르노 영화를 보여주기 도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법 행위는 한 어머니가 자신의 13살 아들이 이 의사에게 성적으로 학 대를 당했다고 밝히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 의 사의 소아성애가 심각한 정신 질 환에 해당한다면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범죄자를 위한 수용소 에 가둘 것을 권고했다.
TUESDAY, FEBRUARY 11, 2020
中 ‘마작 단속’비상령 신종코로나 급속 확산에 불시 검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종코로나)이 중국 전역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당 국이 마작(麻雀) 단속에 골머리 를 앓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 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 도했다. SCMP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의 발원지인 인구 6천만 명의 후 베이(湖北)성을 비롯해 중국 전 역의 성과 대도시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 외출 금지령, 교통 통제령 등 다양한
마작 패를 압수하는 중국 경찰
춘제 연휴 기간에 몰래 마작하다가 신종코로나 감염돼 ‘말하는 돼지’유언비어 퍼뜨린 여성 구금되기도 조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신종코로 나 확산 통제에서 큰 골치를 앓고 있는 부분이 바로 중국인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마작 놀이이다. 마작은 네 사람이 글씨나 숫자 가 새겨진 136개의 패를 가지고 여러 모양의 짝을 만들어 승패를 결정짓는 중국의 전통놀이다.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비 롯한 명절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 도 가족이나 이웃들과 마작을 즐 겨 한다. 이번 춘제 때도 어김없이 마작 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았지만, 중 국 곳곳의 지방 정부는 여럿이 모 여 마작을 즐기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일어날 것을 막고 자‘마작 금지령’ 을 내렸다. 항저우(杭州)를 비롯한 중국 곳곳의 도시에는‘밖에서 모이거 나 함께 마작하는 행위는 목숨을 건 부끄러운 행위’ 라는 플래카드
가 내걸리기도 했다. 을 파괴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강력한 단 일부 지역에서는 당국이 신종 속에도 불구하고 마작 사랑을 버 코로나와 관련된 황당한 유언비 리지 못한 중국인들이 몰래 마작 어로 골치를 앓기도 한다. 을 즐기다가 단속에 걸리는 일이 지난 5일 중국 남부 구이저우 속출했다. (貴州)성에서는‘말하는 돼지’ 와 지난 6일 저장(浙江)성 보건 관련된 유언비어가 떠돌았다. 당국은 취저우(衢州)시에서 마작 돼지 한 마리가 지역 주민에게 을 하다가 신종코로나에 전염된 “일출 전에 달걀 9개를 먹으면 신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종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강력한 단속 라고 말했다는 황당한 얘기지만, 에 나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마작 이를 믿은 많은 사람이 일출 전에 패 600여 세트를 압수했으며, 신 달걀을 먹는 사진을 찍어 소셜미 종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 주민 디어에 올렸다. 들에게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유언비어를 처음 안후이(安徽)성의 마안산(馬 퍼뜨린 여성을 체포했는데, 이 여 鞍山)시에서는 경찰이 망치를 들 성은“달걀을 먹는 것이 면역체 고 마작 테이블을 때려 부수는 동 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책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기도 했 에서 읽고, 사람들이 달걀을 먹게 다. 하려고 이러한 얘기를 퍼뜨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안산시 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40여 가구를 현지 경찰은 이 여성에게 구류 불시 검문해 16대의 마작 테이블 10일 처분을 내렸다.
히말라야 빙하 인간 발 닿기 수백년 전부터 중금속 오염 히말라야 높은 봉우리에 인간 의 발길이 닿기 수백년 전에 이미 인간에 의한 오염의 흔적이 남겨 진 것으로 확인됐다. 히말라야 빙 하에서 시추한 나이테와 같은 얼 음핵(ice core)에서 18세기 말 산 업혁명을 시작하면서 때기 시작 한 석탄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 이다.
했다. 빙하는 쌓인 눈이 다져지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빙하의 얼음핵 은 강설량과 대기 흐름 기타 환경 적 변화 기록을 담고있다. 연구팀이 분석한 얼음핵은 1499년부터 1992년까지 기록을 담 고있었으며, 이 중에서 인간활동 이 영향을 준 시기를 집중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봤다. 얼음핵의 오염은 1810~1880년 에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수오푸의 겨울이 다른 때 보다 습해 눈이 더 내리고 얼음도 더 얼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으 로 분석됐다. 얼음과 눈이 서풍을 타고 날아온 석탄이나 나무가 탈 때 나오는 비산재(fly ash)에 오
산업혁명 시작되며 석탄 비산재 1만여 ㎞ 날아 눈에 쌓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OSU) 버드 극지·기후 연구센 터의 연구과학자 파올로 가브리 엘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영 국에서 시작된 석탄 사용의 부산 물이 겨울철 서풍을 타고 1만㎞ 떨어진 히말라야 중부의 빙하를 오염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 를 통해 발표했다. OSU에 따르면 연구팀이 활용 한 얼음핵은 히말라야 14좌 중 하 나인 시샤팡마 산 정상바로 아래 에 있는 해발 7천200m의 다수오 푸 빙하에서 시추한 것으로, 가장 높은 곳에서 나온 얼음핵이다. 버드 연구센터는 얼음핵을 가 장 많이 가진 연구소로 손꼽히며, 연구팀은 1997년 다수오푸 빙하 에서 얼음핵을 시추한 국제 연구 팀의 일원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
찾았다. 그 결과,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된 1780년 무렵부터 얼음핵 에서 카드뮴과 크로뮴, 니켈, 아 연 등을 포함한 유독성 중금속이 자연 상태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이런 중금속들은 석탄을 땔 때 나오는 부산물로 18세기 말부 터 19, 20세기 산업활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있다. 연구팀은 이런 중금속들이 서 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겨울바람 을 타고 히말라야까지 날아간 것 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중금속 중 특히 아연은 고위도 지역의 대형 산불 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산불 중에는 1800년대와 1900년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맞춰 농토를 확보하기 위 해 대규모로 임야를 태우던 것도
염되는 데 이런 눈과 얼음이 많을 수록 빙하의 오염도 심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오염이 히말라 야 최고봉들이 등산가들에게 정 복되기 훨씬 전에 오염됐다는 점 을 지적했다. 해발 8천848m로 세계에서 가 장 높은 에베레스트 정상은 1953 년에 처음 정복됐으며, 시샤팡마 산은 이보다 10여년 뒤인 1964년 에야 인간의 발길이 닿았다. 가브리엘리 박사는“우리가 발견한 독성 금속의 수치는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것보다 높다는 것이지 극심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 지적하면서“하지만 미래에는 빙하 밑 생태계에 살며 빙하 녹은 물을 먹는 생물의 조직에 축적되 는 독성 중금속 수치가 위험할 정 도로 높을 수도 있다” 고 했다.
해리왕자 부부, 투자은행 연설로 단번에 12억원 벌어 영국 해리왕자 부부가 미국 투 자은행 행사에서 한 번 연설하는 것으로 자그마치 100만달러(약 11 억9천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타임스 일요판은 9 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왕실서 독립 선언 을 한 이후 미국 플로리다에서 첫 번째 공식 석상에 등장한 대가로 이 같은 거액의 수입을 챙겼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주 미국 최대 은행그룹의 일부인 투자은행 JP 모건이 후원한 투자 정상회의에 동반 참석했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이 행사에 서 해리 왕자는 425명의 은행가, 유명인사로 이뤄진 청중에 자신 이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 의 죽음을 과거에 어떻게 받아들 였는지, 왕실 일원의 역할을 포기 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풀어놓았 다. 마클 왕자비도 남편에 대한
그녀의 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서식스 공작(해리 왕자의 공 식 직함) 내외가 출연료를 얼마나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캐나다로 거처를 옮긴 후 첫 동반 공개행사를 통해 받은 액수는 100 만달러(76만파운드)에 달한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JP모건 행사에 참석한 대가로 조지 오스본 전 재무장관은 8만1 천174파운드(약1억2천400만원), 테리사 메이 전 총리는 7만5천500 파운드(약1억1천600만원)를 각각 받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달 왕실 가족 일원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재 정적 독립을 하려고 한다고 깜짝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왕실이 올해 봄부터 해리 왕자 부부에 대 한 각종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자, 두 사람이 향후 생활비 등 각종 경비를 어떻게 마련할지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손자 내외인 해리 왕자 부부에게 오는 3월 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 에서 열리는 커먼웰스(옛 영국 식 민지 연방) 의식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손자 부부의 깜짝 독립 선언 이후에도 매우 느긋한 상태로, 별 다른 동요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 로 전해진 엘리자베스 여왕은 친 구들에게“만약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바이고 그들이 가기를 원 하면, 우리는 그들을 떠나도록 해 야 한다” 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금전적 문제 정리 등을 놓고 현재 왕실과 협상 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부 부가 서식스 공작이라는 왕실 브 랜드를 상업적 프로젝트에 쓰도 록 허용할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왕실 보좌관들은 부부가 왕실 브랜드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 으로 비칠까 봐 우려하고 있다.
건강정보
2020년 2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中 신종코로나 하루 사망 100명·누적 사망 1천명 첫 돌파 하루 확진 2천478명↑·누적 확진 4만2천638명…7천300여명 중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루 사망자와 누적 사망자가 각각 100명과 1천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또한 4만2천명을 돌파함에 따라 본격적인 춘제(春 節·중국의 설) 이후 귀경을 맞아 중국 정부의 베이징(北京) 등 주 요 대도시에 대한 봉쇄식 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 건위)는 1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 가 4만2천638명, 사망자는 1천16 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2천478명, 사망자는 108명 이 각각 증가했다. 우려할 점은 신규 사망자 증가 세다. 신규 사망자 수는 7일과 8일
각각 80명, 9일 90명, 10일에는 100 명 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는 위중한 환자들이 아직 많아 사망 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 함된 중국 후베이(湖北)성은 지 난 10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 진자가 2천97명, 사망자가 103명 늘었다.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 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552명과
67명이다. 지난 10일까지 후베이 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3만1천 728명, 사망자는 974명으로 사망 률은 3.07%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7천333명이 위중 하다. 지금까지 3천996명이 완치 후 퇴원해 현재 치료 중인 전체 확진자는 3만7천626명이다.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는 2만1 천675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
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42만8 천438명이며 이 가운데 18만7천 728명이 의료 관찰 중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도 70 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 42명(사망 1명), 마 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이 다. 텅쉰(騰迅·텐센트)의 11일 오전 6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 외 누적 확진자는 386명, 사망자
홍콩서 아파트 배기관 통한 감염 가능성… ‘에어로졸 감염’촉각 위아래 10층 떨어진 주민 감염…같은 아파트 주민 110명 긴급 대피 사스 때‘에어로졸 감염’으로 42명 사망…”당시와는 다른 사례” ‘대변-구강 경로 전염’등 신종코로나 전염경로 다양화에‘촉각’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 거주하던 건물의 파이프를 통 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 이 제기돼 아파트 주민 100여 명 이 긴급 대피했다. 이는 병원균이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로 감염되는‘에어로졸 감염’가능 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상당한 우 려를 낳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 면 홍콩 보건 당국과 경찰은 이날 새벽 홍콩 칭이(靑衣) 지역의 캉 메이(康美) 아파트에서 주민 110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대피는 전날 새롭게 감염 이 확인된 홍콩 내 42번째 신종코 로나 환자가 같은 아파트에 살면 서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째 환자로 인해 감염됐을 가 능성에 따른 것이었다. 42번째 환자인 62세 여성은 이 아파트 307호에 거주하고 있으며, 12번째 환자인 75세 남성은 1307 호에 살고 있다. 10층이나 떨어진 주민 사이에 감염이 일어난 것은 배기관을 통 해서였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전염병 권위자인 위안궈융(袁 國勇) 홍콩대 교수는 현장 답사를 마친 후에“배설물을 옮기는 파이 프라인이 공기 파이프와 이어져 있어 배설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통해 아래층 화장실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 다. 1307호 화장실의 배설물 파이 프라인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은 탓에 환풍기를 틀었을 때 변기에 남아있던 바이러스를 품은 공기
가 배기관을 통해 307호 화장실로 이동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아파 트 소개 조처를 하고, 보건당국 관리들과 기술 인력이 비상 점검 을 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날 소개된 주민은 같은 아파 트‘7호 라인’ 에 사는 35가구, 110 명이다. 42번째 환자와 같이 사는 아들 과 며느리도 관련 증상을 보여 병 원으로 이송됐으며, 같은 아파트 주민 3명도 증상이 있어 이송됐 다. 다만 이번 사례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 후군) 대유행 당시 홍콩 타오다 (淘大) 아파트 사례와는 다르다 는 것이 위안 교수의 설명이다. 당시 사스 증상이 있던 남성이 2003년 3월 14일과 19일 타오다 아
홍콩 캉메이 아파트에 출동한 정부 요원들
파트의 동생 집에서 설사로 화장 실을 쓴 후 같은 달 26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이 아파트에서만 321 명이 사스에 걸렸고, 이후 42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스 에 걸린 남성이 화장실을 쓰고 물 을 내리면서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형성됐다. 이후 윗집 사람이 환풍기를 가 동했을 때‘U자형 배관’ 이 말라 서 공기가 통하는 윗집 욕실 바닥 배수구 등을 통해 실내로 에어로 졸이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다. 하지만 이번에 신종코로나 감 염자가 나온 캉메이 아파트는 타 오다 아파트와는 달리 U자형 배 관이 아니어서 같은 사례로 보기 는 힘들다고 위안 교수는 지적했 다. 그러나 위안 교수는“아직 정 확한 전염 경로를 알 수 없으며 비말(飛沫·침방울), 접촉 등 다 른 경로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 도 있지만, 공기를 통한 전파 가 능성도 있어 우려된다” 고 밝혔다. 이는‘에어로졸 감염’가능성
는 1명(필리핀)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일본 156명, 싱가포르 45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8명, 호주 15명, 베트남·독일 14명, 미국 12 명, 프랑스 11명, 영국·아랍에미 리트 8명, 캐나다 7명, 필리핀·인 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 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 ·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 명 등이다. 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어서 상당 한 우려를 낳는다. 신종코로나는 환자가 기침하 거나 말할 때 나오는 비말과 닿거 나, 환자가 내쉰 기체를 가까이서 흡입할 때, 또는 비말이 물건 표 면에 내려앉은 뒤 이를 접촉할 때 감염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에어로졸 감 염이나‘대변-구강 경로 전염’ 등의 가능성이 제시돼 우려를 키 우고 있다. 대변-구강 경로 전염은 환자 의 대변에 있던 바이러스가 손이 나 음식물 등을 거쳐 타인의 입속 으로 들어가 병을 전파하는 것이 다. 광둥성 선전시 제3 인민병원 은 지난 1일“병원 간질환 연구소 가 신형코로나 확진 환자의 대변 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리보핵산(RNA) 양 성 반응이 나왔다” 면서 대변-구 강 경로 전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3일 네이멍구(內蒙古) 자 치구 보건 당국이 밝힌 확진자 바 이(白) 씨의 경우 발열자나 야생 동물과 접촉한 적이 없었지만, 이 미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쑹(宋) 씨의 윗집에 거주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中여행 안한 사람의 전염, 화재의 불똥일 수도” 중국연구진“신종코로나 최장 잠복기 24일” WHO“전문가 조사팀, 중국 도착…중국과 세계 과학의 최선 결합” 잠복기 최장 24일 주장에“신중해야…바이러스 노출 1번 이상일 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현지시간) 최근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사례에 대해“이런 소수의 사례 가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불 똥이 될 수도 있다” 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지금으로 서는 그것은 불똥일 뿐이다. 우리 의 목적은 여전히 (확산) 방지” 라 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큰 화재를 막기 위해 각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해야 한 다면서“이것은 전 세계를 위한 메시지다. 우리가 한마음이 될 때 만 이길 수 있는 공동의 적” 이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도“(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사 람들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확산에 일부 우려스러운 사 례들이 있다” 며 이런 사례가‘빙 산의 일각’ 일 수도 있다고 밝히 기도 했다. 사무총장은 아울러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조사할 국 제 전문가팀이 중국에 도착했다 고 밝혔다. 그는“브루스 아일워드 박사 가 이끄는 WHO 선발대가 중국 에 막 도착했다” 며“이들은 중국 팀과 협업할 것” 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선발대의 구체적인 체 류 기간과 체류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전체적인 패턴은 바뀌지 않았다. 보고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사례의 99%는 중국 이고 대부분 경증” 이라며“2%가 치명적으로, 이는 물론 매우 많은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많은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개선되 고 있느냐 아니면 악화하고 있느 냐고 묻는다” 며“우리는 이 질문 에 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각 실험실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빨리 진단
중국 우한 전시장에 설치되는 병상들
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다” 며 현재 전 세계 168개 실험실이 해당 기술을 갖춘 것으 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 를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콩고민 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에 보냈으며 이들 중 많은 나라가 벌써 키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 렸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중국에 파견된 전문가 팀의 목적은 중국 과학의 최선과 세계 공중보건의 최선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라이언 팀장은“우리는 중국 과학자들이 진행해온 조사의 많 은 부분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 에 가까이 가는 중이라고 믿는 다” 면서 조사팀의 파견이“(중국 과) 협력 수준을 높이는 것이지 협력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 다” 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잠복기가 최장 24일 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 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어 그는 일부 환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한 번 이 상 노출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잠복기가 매우 긴 것처럼 보일 가 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행 검역 권고안에 대해“WHO는 현재로서 어떠한 것도 바꾸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는 909 명, 확진자는 4만235명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 자 1명, 확진자 319명으로 집계됐 다고 밝혔다.
글로벌 학계검토 필요…확인되면 예방·통제에 난제 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장 잠복기 14일을 격리 기간으 의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신종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 코로나의 잠복기가 길어지면 예 가 나왔다. 방·통제 방식도 달라질 가능성 10일 중국 과학망에 따르면 중 이 있다. 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博)에서 많은 이용자는 최장 잠복 가 이끈 연구진은 최신 논문에서 기가 24일이라는 논문 내용에 우 신종코로나의 잠복기는 중간값 려하고 있다. 이 3.0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 일부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고 밝혔다. 다. 이 같은 결론은 잠복기가 14일 이와 관련 연구진의 일원인 관 을 넘지 않는다는 중국 보건당국 웨이제(關偉杰)는 언론 인터뷰에 의 기존 발표와 큰 차이가 있다. 서 의학 관찰을 위한 격리 기간을 잠복기가 의료진의 현행기준 연장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보다 크게 늘어난다는 것은 신종 “아직 개별사례” 라고 답했다. 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난 그는 연구진이 작성한 논문이 제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기고 단계이며 발표 전에 글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로벌 학계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고 덧붙였다. 논문은 또한‘슈퍼 전파자’ 의 존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논문은 중국 31개성·시 552개 병원의 확진 환자 1천99명 의 임상 특징을 연구한 것이다. 야생동물과 직접 접촉한 환자 는 1% 남짓에 그쳤지만 4분의 3 이상이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우 한(武漢)을 방문했거나 우한에서 온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다. 논문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작은 입자(비말)를 통한 전파와 접촉 전파 외에도 일부 환 자의 대소변, 위장, 타액, 식도 출 혈 부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가 검출됐으므로 위장 분비물 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TUESDAY, FEBRUARY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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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1, 2020
‘2020 아카데미 시상식’조여정·박소담‘눈길’ 2020 아카데미 참석한‘기생충’배우들 레드카펫 드레스 & 턱시도 패션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 영화 ‘기생충’팀이 모두 참석했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 (Dolby Theatre)에서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92nd Academy Awards/The Oscars 2020, 이하‘2020 아카데미’ )이 열
렸다. 이날 현장에는 영화‘기생충’ 에서 열연한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이선균, 장혜진, 박소담, 최우식, 박명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여정은 누드 탑에 블랙 실크 스커트를 매치한 드레스 룩을 선
멋을 더했다. 이선균은 검정 셔츠를 매치했 다. 이선균 옆에 선 봉준호 감독 은 검정 셔츠에 노치드 칼라 재킷 을 착용해 차분한 레드카펫 룩을
보였다. 잔머리 하나 없이 깔끔하 게 넘긴 헤어스타일을 연출한 조 여정은 화려한 다이아몬드 네크 리스와 반지를 착용해 우아한 스 타일링을 완성했다. 박소담은 멀리서도 눈길을 사 로잡는 핫핑크 드레스를 입었다. 그는 플리츠와 오프숄더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선택했다. 박 소담은 질감을 살려 묶은 헤어스 타일과 다이아몬드 주얼리로 사 랑스러운 매력을 자아냈다. 이정은은 시스루 케이프가 돋 보이는 네이비 드레스를 입었다. 스팽글 네크라인 드레스를 입은
스칼렛 요한슨, 낮밤 다른‘2020 오스카’드레스‘눈길’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2020 아 카데미 시상식과 애프터 파티에 서 같은 듯 다른 드레스 룩을 뽐 냈다. 지난 9일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는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92nd Academy Awards/The Oscars 2020, 이하‘2020 아카데미’ )이 열 렸다. 이날 스칼렛 요한슨은 레드 카펫과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서
트로피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은 빛 드레스 룩을 선보였다. 레드카펫에서는 누드 컬러의 메쉬 코르셋 위에 은사를 두른 머 메이드 드레스를 입었다. 부드러 운 U네크라인이 볼륨감을 부각 하는 드레스 룩이다. 애프터 파티에서는 한쪽 팔을 부드럽게 감싸는 모양의 드레이 핑 드레스를 착용했다. 가슴 부분 에 커다란 크리스탈 비즈가 수놓 여 화려함을 자아냈다. 특히 스커트 자락 사이로 옆구
리 부분의 커다란 새 모양 타투가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 서는 영화‘기생충’ 에서 열연한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이 선균, 장혜진, 박소담, 최우식, 박 명훈과 함께 CJ그룹 부회장 이미 경, CJ ENM 대표이사 허민회,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곽신애, 봉 준호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 냈다. ‘기생충’은 각본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연출했다. 처음 레드카펫 대열에 합류한 박명훈은 벨벳 노치드 칼라 턱시 도를 입었다. 그는 흰색 셔츠와 검정 베스트를 갖춰 입었다.
이정은은 앞머리를 살짝 내린 올 림 머리를 연출하고 보석 스트랩 장식의 클러치를 착용해 우아함 을 더했다. 장혜진은 넓게 파인 네크라인 으로 얼굴을 화사하게 살린 피치 톤 드레스를 입었다. 그는 옆머리 에 웨이브를 넣은 올림 머리와 짙 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선명한 이목구비를 강조했다. ‘기생충’ 의 남자 배우들은 모 두 블랙으로 색을 맞췄다. 최우식 과 송강호는 흰색 셔츠에 블랙 턱 시도 슈트와 구두를 신었다. 송강 호는 광택이 감도는 벨벳 슈트로
캡틴마블 vs 원더우먼,‘2020 아카데미’서 만난 히어로들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 블과 DC의 여성 히어로가 만났 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 (Dolby Theatre)에서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92nd Academy Awards/The Oscars 2020, 이하‘2020 아카데미’ )이 열 렸다. 이날 현장에는 마블의 영화 ‘캡틴 마블’ 의 브리 라슨과 DC ‘원더 우먼’ 의 갤 가돗이 함께 시 상 무대에 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영화‘아바타’ 로국 내에서도 유명한 배우 시고니 위 버와 함께 무대에 섰다. 이날 브리 라슨은‘셀린느’ 의 화려한 스팽글 드레스를 착용했 다. 앞부분이 깊은 브이넥과 허벅 지 위로 올라오는 슬릿이 돋보이 는 머메이드 라인으로 디자인됐 다. 뒷 부분은 등이 넓게 파인 케 이프 형태로 돼 있어 영화 속 히 어로 느낌을 우아하게 풀어낸 듯 했다. 여기에 브리 라슨은‘불가리’ 의 화려한 주얼리를 하고 잔머리 없이 깔끔하게 넘긴 헤어스타일 로 걸크러시를 발산했다. 갤 가돗은‘지방시’ 의 오트쿠 튀르 드레스를 입었다. 핑크빛 레 스 탑을 매치했다. 이스가 겹겹이 쌓인 핑크 스커트 갤 가돗 역시 깔끔하게 뒤로 에 속이 비치는 아찔한 블랙 레이 넘긴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여
기에 그는 화려한 티파니앤코의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착용해 고 급스러움을 더했다.
스포츠
2020년 2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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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매킬로이·켑카 총출동 PGA 투어 올해 첫‘빅뱅’ … 13일 개최 ‘골프 황제’타 이거 우 즈(미국), 새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 킬로이 (북아일 랜드)와 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 국)가 한자리에서 격돌한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캘리 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7천146야드)에 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제네시 스‘오픈’ 으로 열렸지만, 올해부 터 제네시스‘인터내셔널’ 로격 상됐다. 출전 선수를 144명에서 121명 으로 제한한 반면, 총상금은 740 만달러에서 930만달러(약 110억6 천만원)로 증액했다. 우승 상금은 133만2천달러에서 167만4천달러 (약 19억9천달러)로 올랐다. 우승자가 누리는 향후 PGA 투어 대회 출전 자격 혜택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됐다. 앞서 올해 열린 대회들과 비교 해 단연 최대 규모다. 그만큼 스타 선수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에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10 가 운데 9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8위 우즈는 지난해
토론토의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43번)이 10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토론토, 팀 최다 연승 경신 미네소타 꺾고 15연승 타이거 우즈(좌)와 브룩스 켑카(우)
‘수준 격상된’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서 자존심 대결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20192020시즌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시 즌 2승, 올해 첫 승을 노린다. 또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 첫 우승의 연을 맺고자 한다. 우즈는 이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 11차례나 출전했지만, 우 승한 적은 없다. 매킬로이는 새롭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대회에 출격한다. 매킬로이는 작년 후반 기 활약을 발판으로 10일 자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켑카는 작년 9월 무릎을 다친 후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못하면 서 지난주까지 9개월 동안 지켜왔 던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회는 매킬로이와 켑카
의 명예가 걸린 자존심 대결의 무 대이기도 하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 4 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5위 더스 틴 존슨(미국), 6위 패트릭 캔틀레 이(미국)도 출사표를 냈다. 9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10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출전한 다. 톱10 중 7위 웨브 심프슨만 불 참한다. 이밖에 필 미컬슨과 조던 스피 스, 버바 왓슨,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 (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해 이
매킬로이, 켑카 제치고 4년 5개월 만에 남자골프 세계 1위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브룩스 켑카(미국)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9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 다. 앞서 7차례 세계랭킹 1위에 올 랐던 매킬로이가 정상의 자리를 탈환한 것은 2015년 9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지난주까지 1위를 달렸던 켑 카는 매킬로이에게 밀려 2위로 내 려갔다. 켑카는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동안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9월 무릎 부상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 린 탓에 자리를 빼앗겼다. 3∼5위는 욘 람(스페인), 저스 틴 토머스(미국), 더스틴 존슨(미 국) 순으로 변함없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타
로리 매킬로이
이거 우즈(미국)와 자리를 맞바 꿔 8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7위는 웨브 심프슨(미국)이고, 잰더 쇼플리(미국)와 저스틴 로 즈(잉글랜드)도 각각 9위, 10위를 유지했다.
임성재(22)는 33위, 안병훈(29) 은 48위로 랭킹이 변하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 승한 닉 테일러(캐나다)는 229위 에서 101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3위를 차지한 김시우(25)와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22), 이 경훈(29), 강성훈(33)이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 안투어에서 활동하는 문경준(37) 은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참가한 다. 문경준은 지난해 KPGA 제네 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CJ 컵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 전권을 획득했다. 더불어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이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받는데, 지난해에는 이 미 PGA 투어 출전권을 가진 임 성재가 우승해서 후순위자인 문 경준에게 기회가 돌아가기도 했 다.
미국프로농 구(NBA) 디펜 딩 챔피언 토론 토 랩터스가 창 단 이후 최다 연 승 기록을 경신 했다. 토론토는 10 일 캐나다 온타 리오주 스코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올라 동부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미네소타는 칼-앤서니 타운스 가 23점, 최근 골든스테이트 워리 어스에서 데려온 디앤젤로 러셀 이 2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디 펜딩 챔피언’ 의 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동부콘퍼런스 1위 밀워키 벅 스는 간판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 보가 결장했지만 새크라멘토 킹 스를 123-111로 꺾고 5연승을 기 록했다.
밀워키, 새크라멘토 꺾고 5연승 를 137-126으로 제압했다. 파스칼 시아캄이 34점, 카일 라우리가 27점을 넣는 등 4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올려 토론토 의 완승을 이끌었다. 팀 최다 연승 기록을 15경기로 늘린 토론토는 40승(14패) 고지에
아데토쿤보는 첫 아들을 얻어 휴가를 냈다. 아데토쿤보의 빈 자 리는 28점씩을 몰아친 크리스 미 들턴과 에릭 블레드소가 메웠다. 46승 7패가 된 밀워키는 2위 토 론토와 승차를 6.5경기로 유지했 다.
NBA 드림팀 도쿄에 뜨나… ‘킹’제임스 등 예비 명단 포함 올림픽 남자 농구 종목에서 가 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 대표팀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때부 터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 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된 이후 7 차례 올림픽에서 미국은 53승3패 를 기록하며 6개의 금메달과 1개 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최근 들어서는 슈퍼스타들이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대표팀 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 도 미국 대표팀은 언제나 절대강 자다. 다가올 2020 도쿄올림픽에도 다시 한번‘드림팀’ 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르브 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와 그의 팀 동료인 앤서니 데이비스 (27)를 비롯, 케빈 듀랜드(32·브 루클린 네츠), 제임스 하든(31· 휴스턴 로키츠), 스테픈 커리(32
르브론 제임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슈 퍼스타들이 11일 미국농구협회가 발표한 도쿄올림픽 대표팀 예비 명단 44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특히 듀랜트와 커리, 클레이 톰프슨(30·골든스테이트) 등 부 상선수들까지 명단에 넣어 눈길 을 끈다. 제임스가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 안에 들게 되면 2004년 아테 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 림픽에 이어 네 번째 올림픽에 출 전한다. 제임스는 최근 헬리콥터 사고 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 께 2008, 2012년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했고 2004년엔 동메달을 보 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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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1, 2020
박희영, 7년여 만에 정상 탈환 올 시즌 LPGA 한국인 첫 우승
박희영이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 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4차전 끝에 우승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우승은 신의 선물” ‘연장 우승’박희영“골프 그만둘까 했는데…” 박희영(33)이 바닥을 치는 절 망을 딛고‘우승’ 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희영은 9일 호주 빅토리아 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 치 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 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 서 치열한 연장전을 뚫고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까지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유소연(30), 최 혜진(21)과 공동 1위에 올라 연장 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은 4차전까지 이어졌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박희영 은“작년은 내 생애 최악의 해였 다” 라고 돌아봤다. 그는“더는 골프를 칠 마음이 안 들어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 다” 고 털어놨다. 하지만 11세에 시작한 골프를 쉽게 그만둘 수는 없었다. 박희영은 11월 퀄리파잉 토너 먼트에 응시했고, 2위를 차지하며 2020시즌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 다. 박희영은“Q스쿨에 응시했고, 올해 다시 대회에 나갈 기회를 얻 었다” 며“나는 절대 멈추지 않았
한국인 최고령 우승 신기록 다. 2차전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유소연이 탈락했고, 4차전에서는 샷 실수를 한 최혜진이 흔들렸다. 강풍 속에서도 끝까지 차분한 플레이를 한 박희영이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박희영에게 매우 뜻깊은 우승 이다. 박희영은 한때 LPGA 투어의 한국인 돌풍 주역으로 명성을 얻 었지만,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골 프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 그는 16개 대회에 출전해 5차 례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베 이 인터내셔널의 공동 12위였다. 시즌 상금은 10만3천327달러(약 1 억2천만달러)로 110위에 해당했 다. 저조한 성적으로 박희영은 2008년부터 12년 동안 유지했던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잃고 말 았다.
다. 이 우승은 신의 선물 같다” 고 말했다. 자신을 지탱해준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박희영은“2019년에 결혼도 했 고 가정을 이루면서 골프를 그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 었다” 며“후원사인 인수그룹, 남 편, 가족이 응원을 해줘서 이번 대회 우승까지 온 것 같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 라고 밝혔다. 박희영은 박주영(30)과 자매 LPGA 투어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강풍 속에서도 침착하게 연장 전에 임한 비결을 묻자“바람이 불 때 샷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 이번 주에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똑같은 샷과 기술을 반 복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있었다” 고 설명했다.
머쥐었다.
박 희 영(33)이 연장 접 전 끝에 약 7년 만 의 미국 여자프로 골 프 (LPGA) 투어 우 승을 거
박희영은 9일 호주 빅토리아 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 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 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 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 록한 박희영은 유소연(30), 최혜 진(21)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 라 연장전에 들어갔다. 박희영은 연장 4차전까지 가 서야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세 선수는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연장 2차전에서는 파에 그친 유소연이 탈락했다. 박희영과 최혜진은 2차전을 이어 3차전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다. 18번홀에서 계속된 4차 전에서 박희영은 차분하게 파에 성공하며 우승을 마무리했다. 최 혜진은 티샷을 나무 밑으로 보내 는 실수 탓에 언플레이어블을 선 언하는 등 대거 타수를 잃으면서 흔들렸다. 2008년 LPGA 투어에 뛰어든 박희영은 2011년 11월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리고, 2013년 7월 14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 래식에서 2승째를 거둔 이후 추가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16개 대회에 출전 했으나 상금 순위 110위에 그쳐 출전 자격을 유지하지 못했다. 시 즌 후 11월 Q시리즈(퀄리파잉 토 너먼트)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 하면서 2020시즌 LPGA 투어 출 전 자격을 획득했다.
LPGA 한국 군단, 호주에서 연승 도전… 13일부터 호주여자오픈 2020시즌 세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자가 나온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의 한국 군단이 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는 9일까지 빅토 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 의 비치 코스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에 이어 호주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주는 13∼16일 사우스오 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파72·6천648야드)에 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 금 130만 달러)이 열린다.
애초 호주 일정 이후 3주간 이 어지려던‘아시안 스윙’대회가 모두 취소되면서 이번 대회를 마 치고 LPGA 투어는 3월 19일 미 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볼빅 파운더스컵까지 예상치 못한 휴 가를 앞뒀다.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우(왼쪽)와 박희영(오른쪽)
최혜진과 연장 4차전 끝에 우승 감격… LPGA 개인 통산 3승 ‘이민지 동생’이민우는 유러피언투어 첫 승 6년 6개월 26일 만의 우승으로 극적인 부활을 알린 박희영은 우 승 상금 16만5천달러(약 2억원)도 획득했다. 박희영은 올 시즌 3경기 만에 나온 LPGA 투어 한국인 선수 첫 우승자다. 1987년 5월 24일생인 박희영은 만 32세 8개월 16일에 우승하면서 지난해 지은희(34)가 세운 종전 기록(32세 8개월 7일)을 깨고 한 국인 최고령 우승 신기록도 작성 했다. 박희영은 4라운드를 4위로 출 발했다. 강한 바람 탓에 12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 을 했지만, 박희영은 공동 선두에 합류해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 다. 13번 홀(파4) 버디로 치고 나 오기도 했지만, 14번 홀(파4)과 17 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선 두권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 디에 성공하며 연장전에 뛰어들 었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우
승컵에 입을 맞췄다. 박희영은“작년에 최악의 시 즌을 보냈지만, 나 자신을 믿었 다” 며 포기하지 않고 다시 우승의 감격을 맛본 비결을 밝혔다. 최혜진은 4라운드에서 버디 7 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줄이 며 11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 랐지만, 연장전 4차전의 아쉬운 티샷으로 생애 첫 LPGA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KLPGA 투어 최강자인 최혜 진이 우승했더라면, LPGA 투어 대회 참가 자격을 얻어 미국 진출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이날 이븐파 72타를 치고 선두 경쟁을 벌였던 유소연은 개인 통 산 7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유소 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해 KLPGA 신인왕 조아 연(20)은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해 기대를 모았지만, 퍼트 난 조로 버디 2개, 보기 7개, 더블보 기 2개로 흔들리며 9타를 잃고 공 동 16위(3언더파 286타)로 밀렸 다.
지난달 27일 게인브리지 LPGA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 한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은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함 께 공동 4위(7언더파 282타)에 올 랐다. 삭스트롬은 11∼13번 홀 연속 버디로 한때 선두 경쟁에 뛰어들 기도 했지만,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빅 오픈은 남녀 선수 144명씩 총 288명이 동시에 플레이하며 두 명의 우승자를 선정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열린다. 남자 대회인 유러피언투어 ISPS 빅 오픈에서는 교포 선수 이 민우(21·호주)가 최종합계 19언 더파 269타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유럽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우는 LPGA 투어에서 활 약하는 이민지(24·호주)의 남동 생으로,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했다. 이 대회에서 2014·2018년 두 차례 우승한 이민지는 우승 퍼팅 을 마친 동생을 포옹하며 축하해 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20일부터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혼다 LPGA 타일랜드, 27일부터 싱가 포르에서 개최되려던 HSBC 위 민스 월드챔피언십, 3월 첫째 주 중국 블루베이 LPGA가 줄줄이 취소됐다.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수가 급 격히 줄어든 만큼 하나의 대회가
갖는 의미는 더욱 커졌다.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도 다수의 한국 선수가 출 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빅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 에 올라 6년 넘게 이어지던 우승 가뭄을 해소한 박희영(33)의 상승 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상금 순위 110위에 그 쳐 퀄리파잉 토너먼트 Q시리즈를
거쳐 올해 LPGA 투어 출전 자격 을 획득했을 정도로 부진했던 박 희영은 빅오픈에서 한국인 최고 령 우승 신기록(만 32세 8개월 16 일)을 작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시즌을 시작한 빅오픈에서 박 희영, 최혜진(21)과 연장에 올랐 으나 2차전에서 먼저 탈락한 유소 연(30)도 다시 우승 도전장을 내 민다.
2020년 2월 1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UESDAY, FEBRUARY 1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