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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3, 2018

<제389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2월 13일 화요일

北김정은“북남, 화해·대화분위기 승화 중요” 방남 대표단 보고받고 남북관계 개선 관련 지시도 내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남측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고위급대표단 으로부터 12일 방남 결과를 보고받았다 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김 위원장이) 대표단 성원들과 수행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 주고 노고를 치하하면서 그들로부터 구 체적인 보고를 청취했다” 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이번 올림 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 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 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 요하다” 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문 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과 관련한 강령적인 지시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최고영도자(김정은) 동

한국을 방문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이 1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방남 결과를 보고 했다. <조선중앙통신>

지께서는 대표단의 귀환 보고를 받으시 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남측이 고위급대 표단을 비롯하여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

회에 참가한 우리측 성원들의 방문을 각 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 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하시었다” 고 밝혔다. 통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가와 청와대 방문을 비롯한 활동내용을 상세 히 보고했다고 전했다. 특히“최고영도 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당 중앙 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 통령을 비롯한 남측 고위인사들과의 접 촉 정형(상황), 이번 활동 기간에 파악한 남측의 의중과 미국 측의 동향 등을 최 고영도자 동지께 자상히(상세히) 보고 드리었다” 고 덧붙였다. 보고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 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 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 다. 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 전선부장과 조용원 당 부부장이 배석했

美“對北 압박 강화하나 北이 원하면 대화” ‘코피작전’등 군사옵션 검토하던 백악관, 평창이후 대화 문턱 낮췄나 펜스“北 원하면 대화”… 틸러슨“진진한 대화준비 결정은 北에 달려” 방한 기간 내내 강경한 대북 메시지 를 내며 북한 인사들과 접촉을 피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가 면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 주목 된다. 펜스 부통령은 11일 미국행 전용기 안에서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 트 조시 로긴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대화를 원하면 대화하겠다” 며“최대의 압박 전 략과 관여를 동시에 하는 것” 이라고 말 했다. 북한에서 억류됐다가 풀려나자마자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부친을 대동하고 평창 올림픽을 찾아 북한의 인권상황을 맹비난하며 대북 압박의 목소리를 최고 조로 끌어올린 펜스 부통령이 귀국길에 서는‘대화’ 를 강조하는 태도 변화를 보 인 것이다. 로긴은 펜스 부통령의 이러한 언급 배경을 놓고 그가 문재인 대통령과 2차 례의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한미가 북한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과의 추가적인 (외교적) 관여를 위한 조 건에 합의했으며, 이 조건은 한국이 먼 저 대북 관여에 나서고 미국도 뒤따를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긴은 문 대통령이 북한이 비

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단계를 밟지 않는 한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만으로는 북한에 경제·외교적 혜택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한 점이 펜스 부 통령으로 하여금 평창 이후 외교적 해법

에 기대를 걸게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 다. 일각에서는 김여정 북한 중앙위 제1 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요 청했으나 문 대통령이 즉답하기보다는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 며 사실상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조율에 방점을 찍은 점을 펜스 부통령이 주목했다는 분 석도 제기된다.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한에 대한 관여가 대북 제재와 압박을 흔들지 않고 비핵화 대화로 이어진다면 백악관이 반 대할 이유가 없다고 펜스 부통령이 판단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 싱크탱크 헤 리티지재단의 한반도 전문가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 서“문 대통령은 북한이 위협 과 도발을 계속한다면 대북 제 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 조하면서 비핵화가 정상회담

맑음

2월 13일(화) 최고 37도 최저 3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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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수) 최고 47도 최저 4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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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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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 머리기사로 같은 내용의 고위급대표단 보고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과 고위 급대표단이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웃는 모습으로 오빠인 김 위원장의 왼팔 을 양손으로 감싸고 있고, 김 위원장은 자신의 오른 손으로는 김영남 상임위원 장의 왼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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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각종 행 사장에서 기둥 사이로 모습을 내비치거 나 오빠 곁에서 행사진행을 돕는 모습은 자주 공개됐으나 두 남매가 바로 옆에서 나란히 서서 촬영한 기념사진이 공개되 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 전용기를 타고 방남했던 김 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 급대표단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지난 11일 밤 북한으로 돌아갔다.

의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 면 는 분석도 나왔다. 서“그러면 미국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 로이터 통신은 이처럼 압박 속에서 을 것” 이라고 말했다. 대화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놓는다는 점 따라서 펜스 부통령의 입장 변화는 을 근거로“펜스 부통령이 북미 대화 전 비핵화를 목표로 한 대화라는 기존의 경 망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직된 입장에서 탈피해 최대의 압박 공조 ‘미국이 대북 외교를 놓고 엇갈리는 신 를 유지하면서도 일단 문턱을 낮춰 대화 호를 보냈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미국 의 문을 열어놓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이 궁극적으로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를 으로 일단 해석된다. 예를 들어‘날씨 얘 염두에 두고 올림픽 이후 남북 간의 관 기’ 도 하는 탐색전 차원의 대화가 가능 여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며“그러 하다는 지난해 12월 렉스 틸러슨 국무장 나 북한이 협상에 나서고 핵무기 프로그 관의 발언과 맥이 닿을 수 있다는 관측 램을 끝내도록 하기 위한 제재는 강화돼 이다. 야 한다는 점도 한국과 합의했다” 고지 지금까지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해온 적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이나 제임스 매티스 국 블룸버그 통신 역시 같은 이유로 펜 방장관과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스 부통령이 정책 변화를 암시했다고 지 과 펜스 부통령,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 적했으며, CNBC방송은 펜스 부통령이 안보보좌관 등 백악관은 비핵화 약속을 취한 이러한 전략이 북한의 공세적인 핵 대화의 입구로 강조해왔다. 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한 트 제한적 대북타격을 의미하는‘코피 럼프 행정부의 시도에 있어 중대한 변화 전략’ 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빅터 차 를 보여준다면서 경제제재라는 과거의 전 주한 미 대사 내정자가 결국 낙마한 시도와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것도 이러한 강경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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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3, 2018

“좋은 성적+자신만의 장점 살린 차별성 강조해야” ‘THINK TANK LEARNING’대입 세미나 성료

뉴욕 일원의 한인들로 구성된‘사랑의 쌀 나눔’ (공동대표 최재복, 변남현) 주최 제3회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12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열렸다.

“겨울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녹입시다” 한인들, 십시일반으로 쌀·라면 마련…이웃에 전달 뉴욕 일원의 한인들로 구성된‘사랑 의 쌀 나눔’ (공동대표 최재복, 변남현) 주최 제3회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12일 오후 2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열렸다. △미동북부한인엽합회 이화선 회장 △퀸즈한인회 김수현 회장 △브루클린 한인회 윤준상 회장 △뉴욕지역한인연 합회 △한양 수퍼마켓 △하나건설 최재 복 사장 △MQ Club 변남현 회장 △전 퀸즈한인회 유재봉 회장 △뉴욕한인제 일교회 박효성 목사 △로얄식품 유대현

사장 △신근호 회장 △그레이스 양 △ JD Sport 대표 △TL 엔지니어링 이덕 규 설계사 △산수갑산 1 김정현 사장 △ 뉴욕한인제일교회 한현달 권사 △박성 영 씨의 후원으로 모아진 쌀과 라면 등 식량을 모았다. 이들은 이 식량을 △나 눔의 집 박성원 목사 △노숙인을 위한 식탁 선교회 이종선 목사 △사랑의 집 전모세 원장 △밀알 장애인 복지센터 김 자송 원장 △무지개집 김은경 사무총장 △싱글맘 모임 안승백 목사 △KCS 장 애노인 홈딜리버리 김광석 회장 △선한

이웃 어린이 선교회 김창열 목사 △사랑 방 경로센터 임형빈 회장 △어려운 이웃 돌봄이 이인숙 씨 △거리식탁 박은희 목 사에게 전달됐다. 사랑의 쌀 나눔행사 공동 대표 변남 현 씨는“한인 사회에 어려운 분들을 도 와주어 다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 우리의 나눔과 사랑이 한인 사회에 가득 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기부 문의: 최재복 (917)335-5200 변남현 (917)886-5444 <안지예 기자>

캘리포니아에서 진학학원으로 명성 이 자자한‘Think Tank Learning‘ 설 립자 스티브 마 대표는 지난 10(토)과 11 일(일) 플러싱과 그레잇넥에서 뉴욕의 한인들과 중국계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 학입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세미나에는 각각 1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 석해 진학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 다. 스티븐 마 대표는“학점과 SAT 성적 이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좋은 성적만으로 좋은 대학에 가기 힘들다. 결국 자신만의 차별성을 만들어야 된 다” 고 강조하고,“특히 남들이 다 하는 커뮤니티 봉사활동이나 음악, 스포츠 활 동보다는 남들과 다른 뭔가를 찾아야 한 다. 자녀의 장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살 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학부모님들의 노 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플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친 뉴욕세미나에서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좋은 학과 성적도 필요 하지만‘나만의 장점과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 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Think Tank Learning ‘ 설립자 스티브 마 대표

러싱에‘Think Tank Learning 뉴욕 분 교’를 개설하고 캘리포니아뿐만 아니 라, 뉴욕에서도 아시안 학생들을 위해

‘日 한국식민지배 미화’해설에 한인들 분노 뉴저지한인회“당사자와 NBC는 직접 사과하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 인 미국 NBC 방송이 지난 9일 열린 개 막식 방송에서‘한국 비하 발언’ 을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뉴욕, 뉴저지 한인들이 분노하여 NBC 방송의 망언 당사자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NBC 중계진은 개막식 방송에서 일 본 선수단이 입장할 때 일본이 1910~1945년 한국을 지배한 나라라면서 “모든 한국인은 일본이 자신들의 변화 에 매우 중요한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 본보기라고 말할 것” 이라고 했다. [뉴욕 일보 2월12일자 A1면‘올림픽 관련 보 도‘한국 비하’속출…NBC “日, 일제 강점기 때 한국에 변화 주었다” 제하 기사 참조] 이에 대해 10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망언 이라며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국 정부가 공식 항의하고 사과를 받아내 야 한다는 주장이 쇄도했다.

미주 흥사단 뉴욕지부 2월 월례회가 12일 오후 6시30분 흥사단 뉴욕 단소에서 열렸다.

흥사단 뉴욕지부 2월 월례회 미주 흥사단(興士團) 뉴욕지부(지부 장 정광채) 2월 월례회가 12일 오후 6시 30분 흥사단 뉴욕 단소(團所, 16W 32 St. #803, Manhattan)에서 열렸다. 이날 흥사단 뉴욕지부는 △교육운동

팀장 최주석 단우 △투명사회운동팀장 장문국 단우를 임명했다. △독립운동팀 장은 아직 미정이다. 이 자리에서 장문 국 씨가 11,066번 예비단우가 됐으며, 김 문조 씨가 명예단우로 승격됐다. 예비단

뉴저지한인회는 12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NBC해설자 조슈아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미 화하고 정당화 시켜 대한민국 국민들을 모욕한 것을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NBC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사건의 당사자인 조슈아 쿠퍼 라모 씨가 한국 국민들에게 직접 진심을 담아 사과 해 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흥사단 뉴욕지부가 카톡을 통해 운 서의 접속을 차단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영하는‘대화방’ 과 미주 한인 여성 온라 있다. NBC는 나중에 공식으로 사과했 인 커뮤니티‘미시USA’ 에도“NBC에 다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11 항의메일을 보내자” ,“국제올림픽위원 일 밝혔다. 회(IOC)에 메시지를 보내 이슈화를 해 이와 관련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 야 한다”는 의견을 림)는 12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비롯해 격한 반응들 가졌다. 박은림 회장은“NBC해설자 조 이 올라왔다. 슈아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고 현재 NBC 홈페이 정당화 시켜 대한민국 국민들을 모욕한 지에는 앵커나 해설 것을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며 자의 코멘트가 담기 “NBC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사 지 않은 개막식 영상 건의 당사자인 조슈아 쿠퍼 라모 씨가 이 게시돼 있다. 한국 국민들에게 직접 진심을 담아 사과 NBC는 논란이 일자 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이고.“ ‘NBC 자신들의 일부 SNS 에 공식 항의서를 보낼 것” 이라고 밝혔 계정에 대한 한국에 다.

대한항공 미국행 전용 체크인 카운터 안내. 대한항공은 미국 교통보안청(TSA) 규정에 따라 15일부터 미국으로 가는 승객들의 항공보안 질의를 강화하기 위해 보안 인터뷰 전문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별도의 미국행 전용 탑승 수속 카운터를 운영한다.

대한항공, 15일부터 미국행 승객‘항공보안 질의’강화 한국 대한항공은 미국 교통보안청 (TSA) 규정에 따라 15일부터 미국으로 가는 승객들의 항공보안 질의를 강화한 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보안 인터뷰

전문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별도의 미 국행 전용 탑승 수속 카운터를 운영한 다. 15일부터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미 국(괌 포함)으로 가는 일반석 탑승객들

대학진학에 관한 전문성 있는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가겠다” 고 밝혔다. <최은실 기자>

우에서 통상단우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입단문답위원회를 통한 문답 진행, 확실 한 소신의 유무 등의 확인 절차가 필요 하다. 월례회 후에 간식을 나누며 진행하 는 좌담회 및 토론에서는 명예 단우 김 문조 독립운동가 후예가‘독립운동가 이탁/김지간의 활동사’ 를 주제로 강연 했다. 김문조 명예단우는 독립운동가 이 탁 선생의 외손자 이다. 흥사단 뉴욕지부는 3월1일 뉴욕한인 회관 6층 강당에서 열리는 3?1절 기념식 에서‘만세삼창’ 을 담당할 예정이며, 16 일 오후 9시30분 AOK(정연진 단우) 주 최 세계 통일운동 윷놀이 대회를 스카이 프(skype)로 참여할 예정이다. 흥사단 뉴욕지부는 1월27일 필라델 피아, 워싱턴 지부와 모여 신년하례회를 가졌으며 LA지부 정연진 단우의‘풀뿌 리통일운동’강연회를 가졌었다. 미주 흥사단은 1월27일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Orange County)’지부 가 설립돼, 총 12개 지부가 존재한다. △문의: 201-931-5792, 212-273-9737 <안지예 기자>

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C 카운터에 서 탑승 수속과 보안 질의를 받게 된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탑승객, 밀 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회원은 기존처럼 A 카운터‘프리미엄 체크인 존’ 에서 수속을 밟으면 된다. 항공보안 강화 절차는‘보안 인터뷰’ 와‘탑승 인터뷰’ 로 나뉘는데, 보안 인 터뷰는 탑승 수속 카운터 또는 환승 구 역에서 대기 중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전 문인력에 의해 이뤄진다. 탑승 인터뷰는 탑승구에서 탑승 중인 승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보안 또는 탑승 인터뷰 과정에서 의 심스러운 점이 발견되면 별도의 신체검 색과 휴대 수하물에 대한 추가 검색이 이뤄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원활한 항공보 안 질의 절차를 위해 본인의 여행계획에 대한 정확한 숙지가 필요하다” 고 조언 했다.


종합

2018년 2월 1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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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체포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42% 급증 작년 1월20일~9월30일 11만568명 체포 미국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체포 건수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ICE가 지난해 9월 30일 끝난 2017 회계연도에 불법 입국·취업 등 각종 사유로 체포한 이민자는 14만3천470명으로 직전 회계 연도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한 지난해 1월20일부터 작년 9월30일까 지만 11만568명이 체포됐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의 같은 기간보다 42%나 늘어 난 수치다. 퓨리서치센터는“이민자 체 포가 몇 년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닷새 만인 지 난해 1월25일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줄기차게 이민자 정책을 강 화해왔다. 최근에는 이민세관단속국이

불법체류자(불체자) 보호 지역인 피난 처 도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불체자 단 속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77개 업소를 대상으로 단일 지역 최대 급습작 전을 벌였으며, 앞서 편의점 세븐일레븐 체인과 저가 숙박시설 모텔6 등을 대상 으로 불법 취업한 이민자들을 저인망식 으로 단속했다. 미국 내에서 체포된 이민자 수를 도 시별로 보면 멕시코 국경과 가까운 텍사 스 주 댈러스가 1만6천5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휴스턴(1만3천567명), 애틀랜타 (1만3천551명) 순이었다. 이어 시카고(8 천604명), 샌안토니오(8천510명), 로스앤 젤레스(8천419명)가 뒤를 이었다. 체포 된 이민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로 76%나 급증 했고 댈러스(71%)가 그다음이었다.

3월3일 오픈하는 뉴저지 버겐카운티 보고타에 위치한‘골든 시니어 메디컬 데이케어 센터’4층 건물.

동포들에게 편리하고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게 될‘골든 시니어 메디컬 데이케어 센터’내부시설 일부 미국 내 이민자 체포 건수 급증 <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 캡처>

한인 최초 오너 운영…“한인취향 맞는 서비스 기대”

교황“언론이 자극적, 불완전한 보도로 이민자들 폄하”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을 깎아내리 는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태도를 지적하 고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 언론이 자극 적이거나 불완전한 보도로 이민자들을 폄하한다고 비판했다고 AFP 통신이 이 날 전했다. 교황은“몇 달 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대한 한 신문의 헤드라인을 봤는 데‘이곳은 올해 가장 많은 강간이 벌어

진 도시’ 라면서‘강간범의 40%가 이민 자’라고 돼 있었다. 그렇다면 나머지 60%는 이탈리아 시민이 아니냐. 이것이 이민자들을 폄하하는 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내달 4일의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에 선 최근 난민이 가해자 또는 피해자로 등장하는 끔찍한 범죄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중부 마체라타에서 18세 이탈리아 소녀가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된 뒤 나이

지리아 출신 난민이 용의자로 체포되면 서 큰 충격을 줬다. 이어 같은 도시에서 극우 이탈리아 청년이 흑인들을 겨냥해 총격을 퍼부어 이민자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소녀의 피살과 난민의 연관 성에 대한 기사는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 식하는 반면 이탈리아인이 저지른 비슷 한 추악한 범죄는 일반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다고 AFP는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 난민을 깎아내리는 언 론의 자극적인 보도 태도를 지적했다.

성폭력 피해자 아빠의 분노는‘무죄’ 분노한 성폭력 피해자 아버지의 법정폭력 기소 않기로 미국 체조대표팀 전 주치의 래리 나 사르(54)의 간악한 성폭력에 유린당한 딸들의 아버지가 법정에서 분출한 분노 에 대해 법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튼 카운티 검찰청의 더글러스 로 이드 공판검사는 지난 2일 법정에서 폭 력을 행사하다 구금된 랜덜 마그레이브 스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 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마그레이브 스는 체조선수 세 딸을 둔 아버지다. 마 그레이브스의 딸들은 미시간주립대학 과 미 체조대표팀 주치의로 있던 나사르 에게서 지속해서 성추행·성폭행을 당 한 피해자다. 지난 2일 미시간 주 샬럿의 이튼 카

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나사르에 대한 공판에서 마그레이브스는 딸들의 증언 을 듣고 있었다. 딸들이 피해 사실을 폭 로하는데 피고인석의 나사르가 사실을 부인하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대자 마그레이브스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 다. 그는 판사에게“나사르에게 말해줄 것이 있다. 저 악마와 잠겨진 방 안에 5 분만 같이 있게 해달라. 아니 내게 1분만 달라” 고 요청했다. 재니스 커닝엄 판사 가‘사적 복수’ 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 자, 마그레이브스는 갑자기 뛰어들어 피 고인석에 앉아있던 나사르를 향해 돌진 했다. 그는 법정 경위들에 의해 끌려나 가 수갑이 채워진 채로 구금됐다.

2일 미시간 주 샬럿의 이튼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나사르에 대한 공판장에서 피해자 세 딸의 아버 지 마그레이브스가 갑자기 뛰어들어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나사르를 향해 돌진했으나 법정 경위들에 게 저지 당하고 있다.

로이드 검사는“기소 재량권을 검토 한 결과 마그레이브스를 기소하지 않기 로 했다” 고 말했다. 법정 폭력의 피해자 인 나사르의 두 변호인도 성폭력 피해자

‘골든 시니어메디컬데이케어’3월3일 오픈

아버지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법정 폭력에 대해 원래 처벌이 엄하지만, 이번에는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 내려졌다고 미 언 론은 해석했다. 지난 20여 년간 체조선수 260여 명을 성추행·성폭행한 나사르는 지난주 이 튼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징역 40∼125년 이 추가로 선고됐다. 나사르는 이미 연 방법원에서 아동 포르노 관련 혐의로 징 역 60년을 받았고 지난달 24일 미시간 주 잉햄카운티 법원에서 징역 40∼175년 형이 선고됐다. 나사르의 형기를 모두 더하면 최소 징역 140년에서 최고 징역 360년에 이른다.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에 한인이 직접 운영하는‘골든 시니어 메디컬 데이케어 센터’ 가 3월3일(토) 오 전 10시 오픈을 앞두고 뉴저지 동포 어 르신들에게 취향에 맞는 편리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한 인들의 많은 관심을 사고 있다. 한인들을 상대로 운영되고 있는 시 니어 데이케어 센터가 버겐카운티 내에 만도 10군데 이상 되지만, 한국인이 직 접 오너로 운영되는 곳은 이번에 오픈 하게 될‘골든 시니어 메디컬 데이케어 센터’ 가 처음이다. ‘골든 시니어 메디컬 데이케어 센 터’최진희 실장은“한국인의 성향에 맞 게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 등은 이미 갖 추었고, 3월초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마 무리해야 할 일들을 최선을 다해 성심 껏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초 이후부터 는 뉴저지에 계시는 한인 동포 어르신 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조용하 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데이케어 센터 로 3개 층을 다 활용해 어르신들의 건강 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시설들을 완 벽하게 갖추었다 “고 말하고, 일반적인

시설 외에도 당구장, 탁구장, 에어로빅, 컴퓨터방, 독서방, 카드놀이, 안마의자, 반신욕 시설 등을 완벽하게 갖추었고, 어르신들을 위한 독립적인 휴식공간까 지 마련되어 있다” 고 밝혔다. 뉴저지 주정부로부터 공식인가를 받 아 오는 3월3일 오픈하게 될‘골든 시니 어 메디컬 데이케어 센터’ 는 팰팍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다, 뉴저지 어느 곳 에든지 편하게 올 수 있는 한인 밀집지 역 중간 지대인 보고타에 위치해 있으 며,‘골든 시니어 메디컬 데이케어 센 터’ 를 이용하는 동포 어르신들을 위해 왕복차량도 제공된다. ‘골든 시니어 메디컬 데이케어 센 터’ 의 운영과 경영은 13년의 오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최진희 실장과 스텝들이 맡을 예정이며,“모든 어르신 들을 가족과 같이 정성껏 모시겠다” 고 말했다. △골든 시니어 메디컬 데이케어센터 주소:53-57 W. Fort Lee Rd. Bogota, NJ 07603 △전화: 201-457-1007, 201-815-0231

美, 北이 원하면 대화

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즉 북한이 비핵 화에 접근하면 할수록 대화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의미인 셈이다. 당장 비핵 화를 놓고 북한을 무릎 꿇리기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비핵화에 접근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대화의 문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도 12일 이 집트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 대화의 성사 여부가 북한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펜스 부통령이 북한 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 북미대화의 출발점이냐는 질문에“판단 하기엔 이르다” 면서“북한이 우리와 진 지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화할 준 비가 된 때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 북한 에 달려있다” 고 답했다.

<1면에 이어서>다만 큰 틀에서 트럼 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있는 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최 대의 압박과 관여’ 는 원래부터 서로 분 리된 것이 아니라 외교라는 큰 틀에서 함께 진행됐다는 논리다. 한 외교 소식 통은“미국의 압박과 관여 정책은 일관 돼왔다” 면서“펜스의 발언이 정책 변화 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풀이했 다. 앞서 지난달 미국이 주도해 열린 밴 쿠버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북한 비핵화 를 위해‘압박과 대화를 병행한다’ 는결 론이 도출된 바 있다. 또 이번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북미 대화의 성사 여부가 결국 북한에 달려 있다는 미국의 의중을 거듭 드러낸 것

<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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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남북미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3, 2018

김여정 평창‘미소공세’ 에 여론분열 진보·보수 선명히 갈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미소공세’ 에 미국 여론이 반으로 갈 라졌다. ‘북한의 이방카’ ‘외교 무도회가 열 렸다면 김여정이 금메달을 땄을 것’등 CNN을 위시한 진보 매체들이 김여정 의 등장과 정상회담 초청 등에 대해 긍 정적 보도를 내놓자 폭스뉴스 등 보수 매체와 강경파들이‘북한의 속기사인 가’ ‘독재를 미화하는가’등 어조로 반 격하며 논란이 번지고 있다. 폭스뉴스는 12일‘CNN이 김정은 의 여동생에 대한 과장된 기사로 비판 받았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김정은의 여동생이 동계올림픽 쇼를 훔쳤다’ 는 이틀 전 CNN의 기사를 대표적으로 지 목하며 이 기사가 진보·보수 양쪽에 서 거의 즉각적인 후폭풍에 직면했지 만, 기사는 여전히 홈페이지에 걸려있 다고 지적했다. CNN은 논란이 된 이 기사에서 외 교 무도회가 열렸다면 김여정이 금메 달을 땄을 것이라며 그녀의 활약에 손 을 들어줬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 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CNN, 외교소식통 인용“펜스, 대북 외교 해법‘실기’” “펜스, 초강대국 이미지 실추… 큰 형처럼 행동하지 못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CNNᆞ뉴욕타임스 “외교무도회 열렸다면 김여정이 금메달… 펜스 압도” 폭스ᆞWSJ “독재자에 최면걸려… 감옥국가가 이미지 변신” 하지만 폭스뉴스는 이 기사에서 리의 올림픽 미화로 북한 승리, 미국 패 CNN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배’ 라는 글에서“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수용소를 운영하고 권력유지를 위해 과 유력 미국 언론은 전적으로 미화적 고위관계자를 처형한 점은 지적했으나 사고를 보여줘 북한 선전기구의 속기 선친인 김정일이 해왔던 공포정치는 사들이 됐다” 고 지적했다.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우리 자유 언론의 대표자들이 특히 이 방송은 칼럼을 통해 김정은 평양의 메시지 전달을 강화했다”며 독재정권에서 굶주림과 살인, 고문이 “북한의 목표는 한국과 미국, 도쿄의 계속됐는데도 서방 언론이 올림픽에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대처를 갈라 독재자가 등장하자 최면에 걸렸다고 놓고, 북핵의 급박성으로부터 미국과 비판했다. 국제사회의 시선을 흩뜨리는 것” 이라 보수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 고 분석했다. 도 11일 사설을 통해‘감옥국가’ 인북 앞서 CNN과 함께 워싱턴포스트 한이 서방 언론 등 덕분에 1936년 베를 (WP)도 김여정이‘모나리자’ 의 얼굴로 린 올림픽에 맞먹는 이미지 변신 효과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그녀를 를 거뒀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이방카’ 로 소개했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 뉴욕타임스(NYT)는“김정은이 올 는 의회전문매체‘더 힐’ 에 기고한‘우 림픽에 대규모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

을 때 전 세계는 그가 올림픽을 독차지 할까 봐 걱정했다” 며“그게 정말 김정 은의 의도였다면 그에게 김여정보다 더 나은 특사는 없었을 것” 이라고 평가 했다. 또 이 신문은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 할 때까지 압박을 강화한다는 해묵은 메시지를 갖고 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 과 달리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예상치 못한 방북을 초청하고 화해의 메시지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 과 교수는 NYT에“펜스 부통령이 남북 단일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면 비 핵화 대화에 정말 도움이 됐을 것” 이라 며“그게 미국의 입지를 위축시키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밝혔다.

탈북자들과의 만남과 북측 고위대 표단 외면 등을 통해 대북 압박에 주력 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 행보에 대해 미 CNN 방송은 12일“대 북 외교적 해법에 대해 실기한 것” 이라 고 북한에 정통한 고위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 스트 조시 로긴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 존의‘선(先) 비핵화 의지 확인-후(後) 대화’ 에서 압박을 지속하는 가운데 대 화도 할 수 있다는‘압박과 관여 병행’ 쪽으로 대북 기조 변화를 시사한 바 있 다. 이 고위 외교소식통은 CNN에“펜 스 부통령은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와 함께 탈북자들을 만남으로써, 그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에 대해 강경하

게 언급함으로써 초강대국으로서의 미 국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고 지적했 다. 그는 펜스 부통령이 남북 단일팀이 개회식장에 들어섰을 때 자리에 앉은 채 박수를 치지 않은데 대해서도“큰 형처럼 행동하는 대신 소인배처럼 행 동했다” 며‘품위 없는 행동’ 으로 규정 했다. 또한, 개회식에서 지근거리에 있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외면한 데 대해서도“존중을 표하는 작은 제스 처라도 양측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될 북미 간 외교적‘입구’ 로 이끌었을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펜스 부통령을 지켜 본 인사들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한 국 정부로부터 환대를 받는데 대해 불

편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고 보도했다. 이 고위 외교소식통은 CNN에 펜스 부통령이‘압박 및 관여 병행’쪽으로 선회, 북미 간 외교적 해법을 열어둔 데 대해“백악관이나 국무부와 조율하지 않은 채 한 말로 보이는 만큼, 북한으로 선 여전히 회의적인 상태로 남아있다” 고 말했다. 이 인사는 그러나“북한은 여전히 적당한 조건 하에서 포괄적이고 통합 적인 합의에 대해 미국과 기꺼이 협의 할 의향이 있을 수 있다” 며“비핵화는 (북한에 대한) 핵보유국의 제한적 인정 또는 수용을 대가로 한 (북한의) 미사일 과 핵 실험 연기 합의를 포함, 여러 가 지를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WSJ“남북대화가 새장 열어” “미, 압박못지 않게 외교노력 해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대화가 북핵 위기에서‘새로운 장’ 을 열었다 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못지않 게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WSJ은 이날‘새로운 공식: 북한에 대한 압박과 외교’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완전히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

면서 북한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 다. 그러면서 미국 정보당국도 미국의 정책목표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 장이 수용할지, 또는 핵 프로그램을 포 기할지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왜 대화를 하지 않느냐 고 꼬집었다.

서 대북 경제 제재를 지지하는 동맹국 들도 미국의 외교적 의지를 원하고 있 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대북 경제 영향력 행사 를 원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군 사적 압박과 함께 모든 외교 옵션을 소 진하 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노력에 대한 미국의 의 지는 한국과의 균열을 피하기 위해서

“외교 통해 북핵속도 늦출수 있어… 동맹국도 외교적 의지 원해” 다” 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WSJ은 한국이 열어놓은 평창동계 올림픽 문으로 북한이 걸어들어왔고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문 을 열었다면서“문 대통령이 아직 그 문으로 걸어 들어가지 않았지만‘아니 오’ 라고 말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이 라고 평가했다. 또 북한은 핵탄두 대기권 재진입 기 술을 확보했는지 확실하지 않고, 핵미 사일을 장거리에 정확히 타격할 신뢰 할만한 시스템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아직‘남은 시간’동안 북한의 의중 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을 정확히 타진하기 위해서라도 대화 WSJ이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강조 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것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 WSJ은 외교를 통해 북한의 핵 프로 로 한 외교전에 상당히 비판적 입장을 그램의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미국이 북 취해온 것과 대비된다. 이라는 한의 핵 프로그램을 멈추게 하기 위한 WSJ는 11일‘평양 올림픽’ 다른 방법을 찾을 시간을 벌 수도 있다 제목의 사설에서“유화정책을 펴는 한 면서“북한이 추가 (핵·미사일) 실험 국 정부와 남을 잘 믿는 서방언론 덕에 보다 대화에 나선다면 그 자체만으로 ‘감옥국가’ 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버금가는 이미지 변신 홍보 효과를 거 도 긍정적 발전” 이라고 강조했다. 면서 북한이 이번 평창동계올림 나아가 미국의 대북 대화 의지는 국 뒀다” 제사회의 단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 픽 외교전의 최대 승자라고 주장했다.

“바흐 IOC 위원장 평창올림픽 이후 북한 방문 예정”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 난 다음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2 일 IOC가 밝혔다 AFP통신은 마크 애덤스 IOC 대변 인이“지난달 20일 IOC와 한국, 북한 의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바흐 위원장 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평창발로 보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아직 정확한 날짜 는 확정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연 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으로부터 초청받은 사실을 밝히며“현재 북한과 방북 시기를 조율 중” 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평창올림픽 개회식 다음 날 언 론 인터뷰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 장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감 동했다며 남다른 소회를 드러내기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왼쪽)이 12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동계올림 픽 프레스센터 연합뉴스 부스를 방문, 이성한 올림픽 취재단 취재총괄(오른쪽)의 안내를 받고 있다.

했다. 독일 펜싱 선수 출신인 바흐 위원장 은 인터뷰에서 평창 남북한 단일팀이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의 중요성을 강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비핵화 포함되면 아무 문제없을 것”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한 반도 전문가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 원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망과 관련 해 비핵화 의제 포함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2일 인터뷰 에서“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계속한다면 대북 제재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핵화 가 정상회담 의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 해야 한다” 면서“그러면 미국과는 아 무런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조언했다. 그는“만약 그렇지 않고 진보적 전 임 대통령의 순진한 관여 정책을 지나

조하면서 분단국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한 자신의 경험과 동서독 단일팀 역사 등을 설명하며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게 추구한다면, 이는 북한의 유엔 안 보리 결의 위반을 처벌해야 한다는 국 제사회의 합의에 반하는 것이 된다” 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또“문 대 통령은 상징적인 북한의 제스처에 경 제적 이득을 제공하는 것은 효과가 없 을 뿐 아니라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는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고 덧붙였다.


내셔널/경제

2018년 2월 13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 내년 예산 4조4천억 달러 요구

미, 1조5천억달러 인프라 투자 발표

2019년 예산안 제출… 핵심공약 멕시코 장벽 180억 달러 배정

연방재정 2천억 ‘마중물’ 투입해 민간 투자 유인 계획 감세·재정적자와 맞물려 금리 인상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2일 국방 및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대폭 증액한 2019 회계연도(2018년 10 월 1일~2019년 9월 30일) 예산안을 의 회에 제출했다. 총 4조4천억 달러 규모인 예산안은 국방 부문 예산을 7천160억 달러(재량 지출 기준)로 대폭 확대하고, 대신 외교 등 비국방예산은 4천870억 달러로 축 소하는 등 향후 10년에 걸쳐 재정적자 를 3조 달러 축소한다는 내용을 담았 다. 나머지 3조여 달러는 고정성 경비 에 지출된다. 다만 이 같은 비국방 예산 감축 계 획은 의회가 향후 2년간 국방 및 비국 방 예산을 모두 증액하기로 합의한 것 과는 다른 것이어서, 향후 심의 과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향후 10년간 재정적자 3조 달러 축소” 방침, 2018~2020년 3%대 경제 성장” “2028년까지 GDP 대비 재정적자 1.1%, 연방부채비율 73%로 축소” 서 반영될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과 에 855억 달러, 마약성 진통제‘오피오 민주당은 2018~2019년 국방 및 비국 이드’남용 해결을 위한 사업에도 170 방 예산 상한(캡)을 3천억 달러 인상하 억 달러를 요구했다. 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1조5 트럼프 정부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 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간접자 설 등 핵심 대선공약 이행에도 재정 투 본) 투자를 견인하기 위한 목적의 연방 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예산 2천억 달러도 배정했다. 민주당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국경 이에 반해 국무부(26%)와 환경보호 장벽 건설 비용으로 향후 2년간 180억 청(EPA.34%)을 비롯한 비국방 분야의 달러를 배정하는 등 국경 경비 분야에 정부 부처와 기관 예산은 대폭 삭감됐 총 230억 달러를 쏟아붓기로 했다. 거나 상당수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폐 여기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인 지됐다. 력과 국경 순찰요원을 2천 명, 750명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및 의료지원 늘리고, 불법 이민자 구금 숙박시설(침 혜택도 축소됐다. 트럼프 정부는 특히 상 5만2천 개)을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 ‘65세 이상’ 에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인 다.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대상 의료서비스 또 의료 등 각종 퇴역군인 지원사업 인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의 수정을 요

구했다. 트럼프 정부는 또 미 경제가 올해 3.0%, 내년 3.2%, 2020년 3.1% 등 향 후 3년간 3%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 다. 아울러 2017년 GDP(국내총생산) 대비 3.5%인 재정적자는 내년 4.7%로 오를 전망이지만, 2028년에는 1.1%로 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GDP 대비 연 방부채비율도 2017년 77%에서 내년 80%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역시 2028년에는 73%로 축소하겠다고 덧 붙였다. 미국에서 정부 예산안은 의회 처리 과정에서 큰 폭으로 수정되지만, 행정 부가 주요사업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지를 살피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트럼프“다른 나라들이 핵개발 중단하면 우리도 2분안에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핵무기 개발국을 향해“그들이 (핵 개 발을) 중단하면 우리도 2분 안에 중단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 및 시장들과 만난 자리에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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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사실상 모든 무기를 증강하고 있 다” 며“우리는 새로운 핵전력을 현대 화하고,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솔직히, 다른 나라들이 그것을 하기 때문에 우 리는 해야 한다” 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트럼프 대통령은 핵 개발국을 구체적으로 밝 히지 않았지만, 그는 과거 탄도미사일 실험을 놓고 북한과 옥신각신했다” 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제출 한 예산안을 설명하면서“미국은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강력한 군대를 가질 것” 이라며“우리는 확실히 현대화되고 새로워질 핵전력을 보유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많은 무기를 제거하 고 싶다” 며“우리가 절대 그것을 사용 하지 않기를 바란다. 향후 몇 년간 그것 들을 감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은 정말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1조5천억 달러(1천600조 원) 규모의 인 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계획을 발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의회에 보낸 55쪽 분량의 인프라 투자계획은 공공 과 민간의 파트너십, 주(州) 및 지방 정 부의 재정투자가 초점이다. 즉, 향후 10년간 1조5천억 달러를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되, 이 중 2천억 달러만 연방재정으로 투입하고, 나머 지는 주·지방 정부와 민간의 돈을 끌 어넣겠다는 것이다. 연방정부 재정을 ‘마중물’ 로 쓰겠다는 의미다. 연방재정의 용도는 구체적으로 절 반인 1천억 달러는 주·지방 정부의 자 금 조달을 위한 인센티브(매칭펀드)로 쓰고, 500억 달러는 주지사가 재량으 로 결정하는 시골 지역 사업의 보조금 용도로 지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 대상 과 관련해“도로, 교량, 공항 등 전통적 인 기반시설뿐 아니라 음용수와 폐수 시스템, 수로, 수자원, 에너지, 시골 지 역 기반시설, 공공용지, 퇴역군인 병원, 버려진 산업부지 재개발, 대규모 오염 지역 등에도 대처하겠다” 고 밝혔다. 또“이 개혁은 미국 경제를 강화하 고 미국을 더 경쟁력 있게 만들며, 미국 가정을 위한 재화와 용역의 비용을 줄 이고 미국인들이 세계 최고의 기반시 설을 바탕으로 삶을 건설하도록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연방정부 재정 투 입 계획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민주 당은 최근 정부지출을 1조 달러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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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계 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 대상과 관련해 “도로, 교량, 공항 등 전통적 인 기반시설뿐 아니라 음용수와 폐수 시스템, 수로, 수자원, 에너지, 시골 지역 기반시설, 공공용지, 퇴역군인 병원, 버려진 산업부지 재개발, 대규모 오염지역 등에도 대처하겠 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고속도로변 공사현장.

자체 인프라 투자안(案)을 마련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성명에 서“정부 재정이 턱없이 부족하다” 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 노동자들의 희생 을 바탕으로 기업과 부유한 개발자들 에게 또 하나의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 고 주장했다. 또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대 선 공약(1조 달러)을 크게 웃도는 대규 모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것은 국채 금 리 인상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12월 법인세 인하 등 대대적인 감세를 시행하고, 의 회가 향후 정부지출 상한을 올리기로

하는 등 재정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재 정적자 심화, 경기 과열을 초래할 수 있 다는 것이다. 미 자산운용사‘매뉴라이프’ 의수 석 이코노미스트인 메간 그린은“만약 지금이 이런 종류의 재정 부양책이 절 실히 필요한 시기인지 모든 경제학자 에게 묻는다면, 아무도 그렇다고 말하 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계획이 확 정되려면 연방 의회에서 법률로 제정 돼야 한다. 이에 따라 향후 입법 과정에 서 투자 규모와 방식, 대상 등은 변경될 수 있다.

트럼프, 인프라 예산 대폭 늘리고 복지예산엔 칼질 저소득층 식비지원 예산과 저소득ᆞ노년층 의료지원 예산 대폭 삭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2019회계연도 지출예산안 제안서를 통해 사회기반시설 예산을 대폭 늘리 는 대신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예산은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악관이 의회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기반시설 개선 예산은 모두 1조 5천억 달러(약 1천628조 원)로 책정됐 으며, 주로 낡은 도로, 교량, 공항을 개 보수하거나 신축하는 데 쓰인다. 문제는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 대부 분을 주(州) 정부 예산과 민간투자에서 충당하기로 했다는 점이라고 미국 현

지 언론은 지적했다. 2천억 달러는 연 방정부 예산에서 투자하고 나머지 1조 3천억 달러는 주 예산과 민간의 투자를 받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우리 는 중동에서 7조 달러를 썼다. 7조 달 러. 엄청난 실수다” 라면서“우리는 도 로와 다리를 짓고 무너져가는 다리를 보수하려고 한다” 고 말했다고 미 언론 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건설 예산 을 늘리는 대신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 보장 예산은 삭감하기로 했다.

‘65세 이상’노년층과 저소득층에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 예산과 함께 저 소득층 식비지원 예산을 대폭 깎았다. 한편 기반시설 예산 계획에는 노후 한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을 허물 고 다시 짓는 항목도 포함됐다. 재건축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33억 달러로 추산됐다. 연방조달청(GSA)과 FBI도 이날 FBI 본청의 재건축이 필요 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FBI에 따르면 새 건물의 위치는 수 도 워싱턴DC에 있는 현재 본청(에드거 후버 빌딩)의 건너편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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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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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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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결국 폐쇄… 지역경제‘직격탄’ 군산산단 1·2차 하도급 업체 줄도산 공포 확산 우려 전북 군산의 두 축이었던 현대 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 GM 군산공장마저 문을 닫게 됨 에 따라 군산은 물론 전북지역 경 제가‘패닉’상태에 빠져들 것으 로 보인다. 그간 군산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한국 GM이 차지한 경제 규모가 60~70%에 달했기 때문이다. 2010년 3월 문을 연 군산조선 소는 한때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조선과 해운시장 거 품이 빠지면서 지난해 7월 결국 문을 닫았다. 50개가 넘는 협력업체가 폐업 했고 사내외 생산직 근로자 5천여 명이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었다. 노동자들이 떠나면서 군산지

역 상권은 피폐해졌고 부동산 경 기도 한파를 맞았다. 군산조선소는 전북 전체 제조 업의 12.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고 생산 유발효과도 2조2천억원 이나 됐다. 군산시로 좁혀보면 군산조선 소를 비롯한 조선분야 노동자 수 가 군산 전체 노동자의 24%에 달 할 정도였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 폐쇄될 한국GM 군산공장은 군산조선소 보다 규모가 더 큰 기업으로 20여 년간 군산경제의 효자 노릇을 한 기업이다. 1997년을 가동한 군산공장은 크루즈, 올란도 등 승용차와 디젤 엔진을 생산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판매 부진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결 국 최근 3년간 가동률이 20%대까 지 떨어지면서 사실상 지난해부 터‘철수설’ 이 불거졌었다. 본사의 폐쇄 결정으로 당장 군 산공장 근로자 2천여 명과 나아가 1.2차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합치 면 최대 1만여 명이 거리에 내몰 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지역 경제는 물론 전북경 제에도 직격탄이 우려된다. 한국GM은 한때 전북경제 전 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할 정도 로 매우 비중 있는 공장이었기 때 문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로 충격을 받은 군산지역 경제가 받는 추가 피해는 실로 엄청날 것 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북미대화‘중재’역점… 정의용 실장, 조만간 방미 가능성 북한 핵심과‘소통채널’구축… 북미대화 설득 위한 특사카드 검토 관측 한미간‘핫라인’가동하며 조율… 조만간 정상간 전화통화 관측 청와대는 12일 북한 고위급 대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가 표단의 방남이 마무리됨에 따라 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정상간‘간접대화’ 의 모멘텀 청와대는 일단 북한 김정은 노 을 살려나가기 위한 후속대응을 동당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방북 모색하고 있다. 을 초청한 데 따른‘여건 조성’ 을 청와대는 그러나 당장 가시적 위해 주변 4강(强)의 지지를 확보 성과를 내기에 집착하기보다는 하는 노력과 함께 북미간 대화를 북한의 동향과 주변국의 반응 등 ‘중재’ 하기 위한 물밑 노력을 강 을 충분히 살펴가며 다각적이고 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중하게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 현 단계에서 북미대화가 선행 을 잡고 있다. 되지 않는 한 문 대통령의 방북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현실적으로 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 어렵다고 보고 북한과 미국이 조 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 기에 대화 테이블에 앉도록 하는 한 가운데 티타임을 갖고 국정현 데 외교력을 모을 것이라는 얘기 안을 점검했으나 이번 방남과 남 다. 북관계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 다만 당장 별도의 태스크포스 았다. (TF)를 구성하지는 않고 국가안 청와대 고위관계자는“대통령 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북 은 매우 냉정하고 차분한 기조를 미대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 보이고 있다” 며“먼저 큰 틀의 구 와 미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상을 가다듬은 뒤 상황을 충분히 외교적 노력을 펼 것으로 보인다. 보면서 대응한다는 기조” 라고 말 북한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 했다. 다만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선 노력과 함께 비핵화 논의를 위 면담한 이낙연 총리와 임 비서실 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이 중 장, 정 안보실장, 조명균 통일장 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에 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은 비공 대해서는 한미간의 긴밀한 조율 개 논의를 통해 후속대응 방향을 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의중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을 확인하는 차원의 북미대화에 응할 것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 다. 청와대의 이 같은 북미대화 중 재 노력은‘평창 이후’ 까지 내다 보며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는 우선 김정은 북한 노 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북한 정권의 핵심인사들과‘소통채널’ 을 구축 한 점을 중시하면서 이를 활용해 북한이 북미대화에 응하도록 설 득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 인다. 특히 전날 임 비서실장이 주재 한 환송만찬에 참석한 인사들이 앞으로 남북 정상간 소통의 주축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 당 추진위원회 국회의원 합동 연석회의에서 의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 고 있다.

바른미래당 창당… 30석 제3당 출범 13일 오전 폐쇄가 결정된 제네럴모터스(GM) 전북 군산 공장 입구가 한적한 모습을 보 이고 있다.

군산공장 1.2차 협력업체의 줄 도산이 머지않아 가시화하면 군 산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은 상상 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도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는 가운데 군산공장 직원

과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1만여 명이 넘는 직원이 보따리를 싸면 군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물론 원룸, 식당, 편의점, 유흥주 점 등 지역상권 역시 붕괴될 것으 로 전망된다.

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 방향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만찬에는 우리 측에서 임 비서 고 말했다. 실장과 정 안보실장, 서 국정원장, 미국이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국민 의지가 담보되지 않은 북미대화 소통수석 등이, 북측에서 김여정 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 히 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미 의 상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 국이 북한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 통일위원장, 김창선 보장성원, 최 해보기 위한 탐색적 대화의 필요 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이 참 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조만 청와대는 아직 대북 특사 문제 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간 전화통화를 가질 것으로 관측 긋고 있으나, 북한의 태도변화를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아직 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답방 차원 미 정상 간 통화는 계획한 바가 없 에서 대북 특사 파견이 불가피하 다” 고 말했다. 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여권 미국이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 내에서는 문 대통령의 의중을 정 의지가 담보되지 않은 북미대화 확히 대변할 수 있는 임 비서실장 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 과 서 국정원장, 조 통일장관 등이 히 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미 특사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국이 북한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 청와대는 미국을 상대로는 일 해보기 위한 탐색적 대화의 필요 단 정 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 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 NSC 보좌관의‘핫라인’ 을가 청와대는 아울러 그동안 북핵 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상을 지지 령의 의중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 해온 중국과도 작년 12월 합의한 으면서 김여정·김영남과의 접견 ‘정상간 핫라인’ 을 가동해 조기에 ·오찬자리를 같이했던 정 실장 북미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지 이 미국을 직접 방문해 방남 결과 원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할 것으 를 설명하고 북한의 방북 초청에 로 전망된다. 따른 향후 대응방향을 조율할 가 청와대는 이밖에 일본과 러시 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를 상대로도 남북관계 개선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정 실장 북미대화 주선을 통해 한반도 평 이 맥매스터 보좌관과의 전화통 화구조를 정착시켜나가려는 우리 화를 통해 방남결과를 설명한 다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달라며 이 음 직접 워싱턴을 방문해 후속대 해와 협력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유승민’공동대표… 안철수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 원내 30석 규모의 제3당인 바 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 의를 열어 주요 당직자 인선을 포 함한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 리는‘출범대회’에서 합당안을 추인하고‘바른미래당’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초대 공동대표에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선임됐다.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는 합당과 동시에 대표직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 났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집권여 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국민의당과 박근혜 전 대통 령 탄핵 과정을 거치며 자유한국 당 탈당파가 결성한 바른정당은 이날 합당을 통해‘이종교배’정 치실험에 나서게 됐다. 양당은 이에 대해 호남의 합리 적 중도세력과 영남의 개혁적 보 수세력이 손을 맞잡고, 민주당과 한국당 등 기득권 거대정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무는‘대 안정당’ 의 의미가 있다고 자평하 고 있으나, 국민의당 소속이던 호 남 지역구 의원들 대다수가 민주 평화당 창당에 합류함에 따라 의 미가 다소 약해졌다. 국민의당 21석, 바른정당 9석 을 합쳐 30석 규모의 바른미래당 이 원내 제3당으로 출발함에 따 라 앞으로 국회 운영과정에서 민 평당과 캐스팅 보터 지위를 분점 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범야권의 대선주자로서 경쟁을 펼쳤던 유 대표와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이라는 한지붕 아래에서 동거생 활을 시작하게 됐다.

지방선거 이후 공동대표직 사 퇴를 내건 유 대표는 당 생존의 1 차 관문인 지방선거를 진두지휘 할 예정이고, 안 전 대표는 서울 시장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 가능 성이 거론된다. 유 대표는 수임기관 합동회의 인사말을 통해“이미 말씀드린 대로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바 로 사퇴하겠다. 그 이후 최단시간 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바란 다”며“당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 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안 전 대표는“이제 깜 깜한 터널이 끝나고 환한 불빛이 보인다” 며“많은 사람이 (양당 통 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결 국은 해냈고, 당원과 국민의 힘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 체제 출범과 더 불어 지도체제 인선과 당의 정체 성을 담은 정강·정책도 마련했 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원내대 표를 지낸 김동철 의원이, 정책위 의장은 바른정당 출신 지상욱 의 원이 맡기로 했다. 최고위원은 바 른정당 몫으로 정운천·하태경 의원과 국민의당 몫으로 김중로 ·권은희 의원이 선임됐다. 사무총장에는 국민의당 출신 이태규 의원이, 사무부총장에는 바른정당 출신 김성동 전 의원이 선출됐다. 합당 직전까지 양측의 이견으 로 논란이 됐던 정강·정책 분야 에서는‘진보, 중도, 보수’ 라는 이 념적 표현을 배제하고“지역·계 층·세대를 뛰어넘는 합리적인 미래개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 민국을 열겠다”는 내용을 담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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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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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불효자 먹튀 방지법’발의 재산 물려받은 자식이 부양 안 하면 재산 반환토록 규정 “효 의미 되새기고 가족 공동체 복원 기여 희망”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자식이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 받은 후 부양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부모를 상대로 패륜 범죄 를 저지른 경우 재산을 부모에게 돌려주도록 한 민법 개정안(일명 ‘불효자 먹튀 방지법’ )을 대표 발 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민법은 재산을 물려받은 자식이 부모를 부양하지 않거나 부모와 직계 혈족에게 범죄를 저

지른 경우 부모가 자식에 대한 증여를 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했 지만, 이미 증여한 재산은 반환 받을 수 없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 같은 사안에서 독일 민법처럼 부당이득 반환의 법리를 준용해 부모가 이미 증여 한 재산까지 반환받을 근거를 마 련한 것이 특징이다.‘불효자’ 가 물려받은 재산을 부당이득으로 보는 것이다.

박 의원은“경제협력개발기 구(OECD)에서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을 보이는 우리나라에서 불효자 방지법을 논의하는 일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번 법안 발의를 통해 퇴색되어가는 효(孝)의 의 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가족 공동체 복원에도 기여할 수 있기 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국정농단’최순실·안종범,‘뇌물’신동빈 13일 1심 선고 쟁점은 ‘박근혜-최순실 공모’, ‘삼성 뇌물액’, ‘안종범 수첩’ 증거능력 징역 25년 구형 최씨 중형 예상…朴재판과 공소사실 12개 겹쳐 ‘가늠자’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이 자 박근혜 정부‘비선실세’ 로알 려진 최순실씨가 13일 주요 혐의 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다. 2016년 11월 20일 재판에 넘 겨진 이래 45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 시 10분 417호 대법정에서 최씨 의 선고 공판을 열어 형법상 직 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 수 및 알선수재 등 18가지 혐의 사실에 대해 유무죄 판단을 내린 다. 최씨와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지난해 4월 박근 혜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신 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날 1심 선고를 받는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 통령과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 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

‘국정농단’ 최순실·안종범

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 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 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 나 약속한 혐의 등도 있다. 안 전 수석은‘의료농단’의 혹으로 기소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부부에게 무료 미용시술 등 뇌물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신 회장은 애초 재단 출연 강 요 사건의 피해자로 조사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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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한 70억원을 검찰이 뇌물로 판단하면서 뇌물공여 혐의로 기 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4일 결 심공판에서 최씨를 가리켜“국정 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 이라고 강조하며 징역 25년과 벌금 1천 185억원, 추징금 77억9천735만 원을 구형했다. 안 전 수석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 뇌물로 받은 가방 2 점과 추징금 4천여만원을 구형 했고, 신 회장에게는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최씨의 혐의 중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가 어느 정도 인정되느냐다. 최씨의 공소사실 18개 가운데 박 전 대통령과 12개가 겹치는 만큼 최씨의 선고 결과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유무죄가 가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 된 삼성의 승마 지원금 중 얼마 가 뇌물로 인정되느냐도 중요 관 전 포인트다. 이 부회장의 1심 재판부는 마 필 소유권이 최씨에게 있었다고 보고 독일의 코어스포츠에 보낸 용역비와 마필 구매대금 등 72억 여원을 뇌물액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마필 소 유권은 삼성이 갖고 있다며 용역 비 36억여원과 마필·차량의 무 상 사용 이익(액수 불상)만큼만 뇌물로 인정했다. 이 부회장 재판에서 1·2심의 판단이 엇갈린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볼지 도 관건이다. 1심은 승계 작업이 라는 포괄적 현안을 두고 이 부 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묵 시적 청탁이 있었다며 이 후원금 을 뇌물로 판단했지만 2심은 승 계 작업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고 뒤집었다. 검찰과 특검팀이‘사초(史草) 수준’ 이라고 높이 평가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 대한 판단도 관심이다. 증거능력(엄격한 증명의 자료 로 사용될 수 있는 법률상 자격) 을 인정할지, 그 경우 증명력(사 실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의 실 질적 가치)을 어느 정도 부여할 지도 관심이다.

TUESDAY, FEBRUARY 13, 2018

검찰 내 성범죄 사건 수사확대 강제추행 부장검사 긴급체포… 조사단 출범 후 첫 사례 이례적 현직 검사 체포에 검찰 ‘술렁·긴장’…구속영장 청구 검토 검찰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하 는 검찰‘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단장 조희 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현직 부장 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12일 긴 급체포했다. 조사단 출범 후 강 제 신병 확보는 이번이 첫 사례 다.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포함해 조직 내 성 범죄 실태 규명에 나선 조사단이 출범 12일 만에 안 전 검사장 외 에 또 다른 검찰 간부의 성범죄 혐의를 포착하면서 수사가 확대 되는 양상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이날“조사 과정에서 강제추행 혐의가 확인 된 현직 부장검사를 소속 검찰청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했다” 고밝 혔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해당 검사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 속 김모 부장검사로 알려졌다. 조사단 팀장인 박현주 부장검 사와 검찰 계장 2명이 이날 오후 고양지청에서 해당 부장검사를

직접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부터 조사단 공식 이 메일로 검찰 내 성폭력 피해사례 접수를 시작한 조사단은 해당 부 장검사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 졌다. 피해자는 이메일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부장검사에 대한 처벌 의사도 표시한 것으로 알려 졌다. 조사단은 2차 피해를 우려 해 피해자 신분이나 구체적 피해 사실에 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 기로 했다.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것은 매 우 이례적인 사안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김 부장검사가 강 제추행 혐의를 무마하는 과정에 서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건이 발생한 지 오래지 않 은 시점에 피해자가 처벌과 진상 규명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를 상대 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혐 의사실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다 고 판단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 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 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이 검찰 내부 인사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조직 내 성범 죄 사건 수사를 확대하고 나서자 일선 검찰청은 어수선한 분위기 다. 조사단이 8일 이메일로 조직 내 성범죄 피해사례를 접수하기 시작한 지 불과 나흘 만에 현직 부장검사가 체포됐다는 점에서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 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감지된다.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오후 부터 긴급체포 사실이 검찰 내에 퍼지면서 내부가 많이 술렁이고 있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수도권에 근무하는 다른 검사 도“조직 전반적으로 상당히 긴 장감을 느끼면서 이번 조사 상황 을 지켜보고 있다” 고 말했다.

“이건희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해야”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 법제처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 장의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 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유권해석을 요청한 주무부처 금융위원회는 이를 수용하겠다 는 입장이지만 금융회사들이 1993년 8월 금융실명제 시행 당

석 요청에 대한 답변이다. 법제처는“1993년 8월 12일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타인이 자신의 명의나 가명으로 개설한 계좌를 금융실명제 실시 후 실명 전환의무 기간(2개월) 내에 자금 출연자가 아닌 타인의 명의로 실

어려운 상황이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를 보유한 금융회사들이 1993년 8월 당시 의 계좌 원장을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금융사들 은 통상 10년치 기록 정도를 보 유하고 나머지는 폐기한다” 면서 “기록이 없다면 과세는 현실적 으로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

법제처 해석에도 금융사 1993년 당시 계좌원장 없어 실제 부과 시 계좌 원장을 보관하고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과징금 부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위에 따르면 법제 처는 이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의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해 야 한다는 법령 해석을 금융위에 전달했다. 이는 금융위가 1993년 8월 금 융실명제 실시 이후 차명으로 실 명 전환되거나, 차명으로 실명 확인한 경우 금융실명법 등에 따 른 실명전환 및 과징금 징수 대 상인지를 묻는 지난 1월 법령 해

명확인 또는 전환했지만 이후 해 당 차명계좌의 자금 출연자가 따 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경우 자금 출연자는 차명계좌를 실명 으로 전환하고 금융기관은 과징 금을 원천징수해야 한다” 고회 신했다. 이날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 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이른바 이건희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 전 회장의 대부분 계좌에 대해 소득 세 중과나 과징금 부과를 하기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 한 과세 논란은 지난해 국정감사 에서 시작됐다. 차명계좌에 들어 있던 4조4 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제대로 과 세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 자 금융위원회와 국세청이 추가 과세 방안을 검토하면서 소득세 중과 방침을 끌어냈다. 금융실명 법 5조는‘비(非)실명으로 거래 한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소득세의 원 천징수세율을 따로 90%로 적용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국제

2018년 2월 13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트럼프-푸틴 통화

3세력 경쟁하며 대리전… 시리아내전 삼각 축 합종연횡 시나리오

“北비핵화 위한 추가조치 중요”

터키, 미국 압박하며 쿠르드 고립 시도… 이스라엘과 이란 긴장 고조도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 화통화를 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추 가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 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에서“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 령에게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 도록 하기 위한 추가조치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고 밝혔다. 성명은 또“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고 덧붙였다. 백악관 관계자는 두 대통령이 중동 평화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보장을 위한 추가 조치의 중요성을 되 풀이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1 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화 를 나누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17일 푸틴 대통령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러 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날 뻔한 대형 테러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도움으로 막아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평화 논의… 러시아 여객기 사고 애도 표명 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을 앞두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모 스크바 인근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 승자 71명이 전원 사망한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러시아 당국의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 궁도 양국 정상이 중 동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두 달만으로, 당시 푸틴 대통령 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테러 기도를 막는 데 미국이 큰 도움을 줬다며 감사 의 인사를 전했다.

‘인종청소’논란 미얀마, 불도저로 로힝야족 흔적도 지웠다 반군 토벌을 빌미로 로힝야족 민간 인을 국경 밖으로 몰아내는‘인종청 소’ 를 자행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미얀 마가 로힝야족의 흔적까지 말끔하게 지웠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최근 미얀마 주재 외교단의 분쟁지 역 방문에 동참했던 크리스티안 슈밋 트 유럽연합 대사는 애초 로힝야족이 거주하던 마을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 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 사진 속 로힝야족 마을은 이제 사람 이 살던 곳으로 볼 수 없을 정도다. 미얀마 당국이 중장비를 이용해 불 에 탄 건물의 잔해를 완전히 철거하고 마을 인근에 있던 수목도 깨끗하게 밀 어버린 탓이다. 농토로 둘러싸인 마을의 존재를 확 인할 수 있는 것은 불에 탄 뒤 남은 희 뿌연 재뿐이다. 로힝야족 인권단체인 아라칸 프로 젝트의 크리스 레와 대표는“로힝야족 들이 파괴된 마을을 보고 충격을 받았 다” 며“앞으로 우기에 비가 내리면 로 힝야족의 삶의 자취는 완전히 사라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로힝야족은 그들(미얀마 군인들)이 자신들이 살았던 흔적을 쓸 어버리려 한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 다. 이에 대해 난민 송환 책임자인 민 미얏 아예 사회복지부 장관은“(로힝야 족) 마을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실행하 려 한다. 그들이 돌아오면 원래 거주지 나 원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살 수 있다” 고 해명했다. 불교도가 주류인 미얀마 사회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국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채 오랫동안 차 별과 박해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8월 로힝야족 반군단 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동족을 보호하겠다며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하 자 미얀마군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반군 소탕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70만 명에 육박하는 로 힝야족 난민이 유혈사태를 피해 국경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또 국경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파괴된 로힝야족 마을

없는의사회는 유혈사태 한 달 만에 6천 7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추산했다. 또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성폭행과 방화, 고문을 일삼으면서 로힝야족을 국경 밖으로 몰아내려 했다고 주장했 고, 국제사회는 이런 미얀마군의 행위 를‘인종청소’ 로 규정해 제재를 가하 기도 했다. 미얀마는 이런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 국제사회가 구성한 조사단 의 활동도 불허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는 지난해 연 말 로힝야족 난민을 2년 이내에 본국으 로 돌려보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끔찍한 박해를 경험한 난민 들은 신변 안전과 시민권이 보장되지 않는 한 돌아가지 않겠다고 버텼고, 이 로 인해 난민 송환 개시는 무기한 연기 됐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정부 고위관리 가 양국 국경지대에 머물러온 난민들 에게 본국 송환을 강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얀마 내무부의 아웅 소에 차관은 최근 국경지대에 있는 황무지에 머무 는 6천여 명의 로힝야족 난민들에게 즉 각 난민촌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SNS를 통해 유포된 영상에 따르면 그는 국경 철조망 너머에 있는 난민들 을 향해“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미얀 마로 돌아오라. 정부의 제안을 거부하 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로 좋지 않은 결 과를 보게 될 것” 이라고 협박했다. 미얀마 관할의 황무지에 머물러온 난민 딜 모함마드는“그들(미얀마군)이 종종 공포탄을 쏘면서 공포심을 조장 한다. 인근 마을에 불을 질렀다는 소문 도 들었다” 고 우려했다.

IS 수괴 꼬리 잡힐까… 이라크 당국“시리아서 치료하며 은신” 정보·대테러기구 수장 “이라크서 공습으로 부상… 혼자 거동 못해” 수니파 무장조직‘이슬람국가’ (IS) 의 우두머리가 시리아북동부에 은신 중이라는 정보가 이라크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이라크 정보·대테러기구 수장 아 부 알리 알바스리는“IS 내부 정보원으 로부터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시 리아에 은신하고 있다는 반박할 수 없 는 정보와 기록을 입수했다” 고 말했다 고 관영 일간지 아스-사바가 보도했 다. 바스리는 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시 리아 북동부 자지라 지역을 지목했다. IS는 국제동맹군과 러시아·시리아 군의 공세에 도시 거점을 전부 잃고 시 리아 동부 사막지대,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알레포 일부 등 인구밈도가 지역 으로 달아나 일개 테러조직과 마찬가 지로 자폭공격을 벌이며 명맥을 유지 하고 있다. 국제동맹군이 IS 최대 거점인 이라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크 모술이나, 수도격 도시 시리아 락까 를 장악했을 때에도 바그다디의 소재 가 파악되지 않았다. 바스리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바그 다디는 이라크에서 공습 중에 당한 부 상과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리와 신체 여러 부위에 골절이 생겨 혼자서는 걷지 못하는 상태다. 이날 CNN는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바그다디가 락까에서 공습으로

부상한 후 지휘권을 넘겼다고 보도했 다. 2014년 6월 IS의 칼리프로 지명된 바그다디는 그 다음달 모술에 있는 알 누리 대모스크에서 공개 설교를 한 것 외에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 다. 작년 7월 러시아가 IS 격퇴 성과를 과시하고자 바그다디를 제거했다고 주 장했으나 미국은 생존에 무게를 실었 다. IS가 상징적 수도에서 쫓겨난 지 열 흘 남짓 후 바그다디의 육성이라며 공 개한 46분짜리 음성 파일이 그의 생존 을 입증하는 마지막 정황이다. 미국은 바그다디의 은신 후보지로 이슬람 원리주의 지지 성향이 강한 유 프라테스 중류 지역을 꼽았다. 미국 정부는 바그다디에게 알카에 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천 500만달러(약 287억원)의 현상금을 내 걸었다.

러시아·이란·시리아정부-터키·수니파 반군-미국·쿠르드

수니파 무장조직‘이슬람국가’ (IS) 격퇴 후 시리아 사태가 내부의 세 세력 과 이들의 후원자 또는 지원자의 대결 구도로 재편하고 있다. 내전 8년차를 맞은 시리아는 서 부·남부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부, 북서부와 수도 동쪽의 수니파 반 군, 유프라테스강 동편의 쿠르드가 각 축을 벌이고 있다. 2011년‘아랍의 봄’ 으로 시작된 시 리아 사태는 지역 강국과 열강이 개입 하면서 세력의 각축장, 대리전으로 비 화했다. 내전 이전부터 시리아를 중동의 거 점으로 점 찍은 러시아와 시아파 맹주 이란이 아사드 정권을 지원, 반군과 전 쟁 사실상 승리로 이끌었다. 러시아· 이란은 앞으로도 국익과 역내 패권을 위해 시리아정부를 지탱할 것으로 예 상된다. 수니파 반군과 국외 반정부 진영의 뒤에는 지역 강국 터키와, 사우디아라 비아를 비롯한 수니파 아랍권이 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군이 수도와 서 부를 지키느라 북부에서 철수한 틈을 타 북부에서 장악력을 키우고 반(半)자 치를 확보했다. 쿠르드는 내전 초기 반 군의 기세가 높을 때에도 반군을 편들 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시리아 중앙정부와 관계가 나쁘 지 않았다. 쿠르드 병력, 즉‘인민수비대’ (YPG) 는 IS 격퇴전을 계기로 미국과 손 잡았 다. IS 격퇴전이 사실상 종료된 현재 미 국의 쿠르드 지원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란·시아파 세력을 견제하는 수단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달 스 탠퍼드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군의 시리아에서 당분간 철수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히면서, IS 부활을 막는 동시 에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해야 한다고 이유를 제시했다. 이달 10일 이스라엘 F-16기가 시 리아군에 격추되면서 시리아에서 이란 을 견제해야 한다는 논리가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시리아 사태의 삼각 구도는 다양한 외부 세력이 개입한 탓에 어느 두 세력

시리아 북서부 반군지역에서 휴전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터키군

이 뭉쳐 하나를 고립하는 전략을 짜기 가 매우 복잡하다. 내부 세력간 투쟁과 대리전 성격이 혼재된 시리아 사태가 이대로 지속한 다면 시리아는 사실상 세 지역으로 쪼 개질 수 있다. 시리아 중앙정부가 존재 하나 북서부 이들리브와 북부·북동부 쿠르드 지역은 실효적으로 지배할 수 없는 상태가 굳어지는 것이다. 터키가 미국과 이견을 조율해 시리 아정책에 공동보조를 취하는 데 성공 하고, 쿠르드를 토사구팽하는 시나리 오를 실현할 수도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 통령은 미국에 YPG와 관계를 청산하 고 자국과 공조를 강화하라고 줄곧 요 구했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터키가 시리아정책이나 대(對)이란 관계에서 미국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터키는 수니파가 절대다수이면서도 이란과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미국이 이란에 강력한 제재를 시행하는 동안 터키 국영은행은 이란이 미국의 제재 망을 따돌리도록 도운 것으로 최근 미 국 연방법원 재판에서 드러났다. 더욱 이 터키는 러시아가 주도하고 이란이 동참한 시리아 구상에 힘을 싣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소유한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는 최근 칼럼에서“미 국의 쿠르드 지원은 터키가 시리아에

서 이란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결과” 라고 분석했다. 쿠르드가 시아파 견제에 이로우리 라 보는 이스라엘은 작년 이라크 쿠르 드 독립투표 때 유일하게 이를 공개적 으로 지지했다. 이스라엘 전투기 격추로 이스라엘 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 국이 시리아에서 쿠르드를 버리고 이 란과 우호적인 터키를 택하기는 더 어 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로는 터키가 시리아 반군 지역 에서 이익을 일부 포기하는 대가로 러 시아·이란으로부터 쿠르드 견제에 협 조를 얻는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인 미 국과 터키는 고위급 회동을 통해 갈등 조정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을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 대 변인 이브라힘 칼른을 만났으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이번 주 터키를 방 문한다. 백악관은 맥매스터와 칼른 회동 후 성명을 내“두 사람은 모든 테러조직에 공동 대응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 다” 고 밝혔다. 터키는 틸러슨 방문을 앞두고 미국 에 쿠르드와 협력을 중단하라고 강하 게 압박했다.


A10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일행(日行) 탐방(探訪)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신정아 도예 작품- 사랑, 삶의 흔적을 찾아>

제 15 편 양심(兩心) 아닌 양심(良心)

제 16 련 인적(人迹)

무덤위에 칠하여도 안방이 될 수 없지만

마른 땅과 물 바닥에 발자욱 남지 않고

양심은 옷 입지 않고 단장치 않아도 아름다우며

모래사장 눈 바닥에 발자욱 남게 되며

연약(軟弱)한 어린이 같은데 철갑을 두른듯이 강하여

흙탕물에 티끌은 보이지 않아도 맑은물엔 먼지도 보이나니

사람에게 심(心)은 많으나 심중(心中)에 심은 양심이라

심산 계곡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 묻혀도 나무 위의 새소리는 산 울리지만

밝은 빛이 나고 은 향(香)을 풍기며

사람의 소리는 귓속말로도 잘 전하며 날개 없어도 천만리 길도 잘 날으나니

만인이 다 가졌으나 욕(慾)으로 숨겨지고 가리워도

사람의 흔적과 자욱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멸하지 않고 끝내 남는 인간의 역사가 아니던가

사람의 맨 위, 앞 자리 얼굴에 그 정체(正體)가 떠 오르나니

TUESDAY, FEBRUARY 13, 2018

좋은 기질, 나쁜 기질 해방되기 몇 년 전이라니 그리 오래 전 일도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재산깨 나 있는 집에서는 첩을 두는 일이 흔했 다고 하는데 어느 시골 부자가 첩이 있 어야 체면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했던 지 재산 일부를 떼어 주기로 하고 여자 를 구해 왔다고 한다. 신방을 차린 지 며칠 지난 어느 여름 밤에 젊은 첩과 단 꿈을 꾸다가 深夜 同寢男女 面上 汚物 投拓事件이라는 희한한 사건을 당하게 되었다. 훗날 장군의 아들 김두한이 국 회에서 벌인 고약한 사건과 똑 같은 사 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해자는 성 깔 있던 우리 친조모였고, 피해자는 우 리 친조부와 첩이었다. 첩은 놀라서 그 다음 날로 보따리를 싸서 집을 나가고, 조모는 분기탱천한 조부에서 바로 소박을 맞고 쫓겨났다. 얼마 후에 할아버지는 다시 나이가 자 식뻘 밖에 안되는 젊은 여자를 새 아내 로 맞아 들여서 여생을 함께하였으니 그분이 나의 작은할머니 되는 분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할머니가 두 분이 계시는데 한 분은 망상(망상 해수욕장 옆) 할머니, 한 분은 미로(삼척시 未老 面=Niagara?) 할머니라 불렀는데, 미로 할머니가 큰할머니, 망상 할머니가 작 은 할머니다. 혼자 사시던 미로 할머니는 삼척 장 날에 가끔 우리 집에 들르셨다. 삼종지 도(三從之道)를 아녀자가 당연히 지켜 야 할 덕목으로 여기고 칠거지악(七去 之惡)에 얽매어 평생 남편에게 순종하 는 것이 지어미의 숙명이던 시절에 지 아비에게 감히 오물을 끼얹은 사건을 벌인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듯이 미로 할 머니는 성깔이 대단하여서 집에 오시 면 우리 식구들 모두가 슬슬 피하곤 했 다. 그런데 우리 육 남매 중에서 할머니 와 수시로 맞부딪쳐서 언쟁을 벌이는 아이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나였다. 조 손 간의 언쟁이라? 참 보기 드문 일이 리라. 할머니의 성깔도 성깔이지만 머 리에 쇠똥도 벗어지지 않은 어린아이 의 성질머리도 보통이 아니었다. 우리 가족 중에서 할머니의 기질을 가장 많이 물려받은 나는 어려서 어른 말을 거역하여 야단을 맞을 때가 참 많 았다. 어머니 말로는 안 맞아도 될 매를 스스로 벌곤했다고 한다.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할머니와 손자의 티격태격… 영화 ‘집으로’의 한 장면. “…그런데 우리 육 남매 중에서 할머니와 수시로 맞부딪쳐서 언쟁을 벌이는 아이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나였다. 조손 간 의 언쟁이라? 참 보기 드문 일이리라. 할머니의 성깔도 성깔이지만 머리에 쇠똥도 벗어 지지 않은 어린아이의 성질머리도 보통이 아니었다. … 어머니 말로는 안 맞아도 될 매 를 스스로 벌곤했다고 한다.…”

모질고 악착같은 성질 때문에 동년 배 친척 형제나 친구들은 나를 보면 슬 슬 피하곤 했다. 어설프게 성질을 건드 리면 감당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래서 어린 시절의 나를 기억하는 친척 을 오랜만에 만나면 으레 내 어릴 적의 못된 성미를 들먹거리며 놀려서 민망 스럽기 짝이 없다. 다행히도 나의 두 딸은 나의 이런 기질을 별로 물려받지 않은 듯하다. 기 질이 아주 다른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부모의 좋은 기질만 골라서 물려받은 것 같아서 주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장 가를 잘 들었나? 나의 모난 성미도 직장 생활을 하며 여러 훌륭한 상관들에게 단련을 받고 부하 직원들과 부대끼며 지내면서 많 이 갈고 닦였다. 딸들과 함께 지내며 지 는 법도 배우면서 오랜 세월 지내다 보 니 지금은 제법 괜찮은 성격으로 변화 된 듯도 싶다. 아내의 평가는 이와 아주 다르지만… 얼마 전에 태어난 외손녀를 보니 외 할아버지(=나)가 가진 성깔은 없어 보 여서 마음이 놓였다. 아이 얼굴은 자라 면서 여러 번 바뀐다고는 하지만 순하 게 생겼고, 잠 잘 자고, 배고프면 조금 만 칭얼거리다. 젖을 물리면 이내 그치 고, 깨어 있을 때면 말간 눈으로 바라보 는 모습이 순둥이라서 외할아버지 성

격은 전혀 닮지 않은 것 같으니 마음이 놓인다.“나는 좋은 기질을 타고난 어 린이였으며 훌륭한 영혼을 받은 아이 였다.” (지혜 8:19) 라는 성경 말씀과 같 은 아이면 좋겠다. 사람의 기질은 자라면서 어느 정도 누그러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기질은 일생을 두고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한 다. 한 연구에 의하면 아이가 걸음마 단 계에서 수줍음을 타는 기질의 모습을 보였다면 유치원에 가서도 여전히 같 은 모습을 보일 확률이 60% 정도라고 한다. 또한, 수줍음을 타지 않는 기질의 아이 중 10% 정도만 유치원을 졸업한 후 수줍음을 타는 기질로 바뀔 뿐 나머 지는 선천적 기질을 그대로 유지한다 고 한다. 이렇게 선천적인 기질을 두고 이분법적으로 외향적인 기질은 좋은 기질, 내성적인 기질은 나쁜 기질이라 고 평가내릴 수는 없다. 기질은 옳고 그 름을 따질 수 없다. 언젠가 수녀님께 내 자신이 싫을 때 가 많다고 했더니,“하느님이 손수 만 드신 피조물인데, 자신을 사랑하도록 해보세요.”라고 하셨는데, 두고두고 음미할 만한 말씀이라 생각한다. 하느님 말씀대로 다른 사람과 조화 를 이루어 살면 기질상 문제야 극복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자 한 다.

연합시론

‘조건 없는 북미 대화’시사한 펜스 발언 주목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 을 해 크게 주목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후 11일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진 행한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은 방한 기 간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두 차례 진지 한 논의를 통해 추가적 대북 관여 (engagement·포용) 조건에 합의했다 고 밝혔다. 미국과 동맹국은‘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들’ 을 취할 때까지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지만, 그 와중에도 미국은 북한과 마주앉아 대 화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대 의 압박을 통해 북한에서‘실제적 양 보’ 를 끌어낸 뒤에야 대화에 나선다는 미국의 종전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 펜 스 부통령은“최대의 압박과 관여를 동 시에 구사하는 것” 이라고 말해 미국도 북한과 대화하는 한국을 곧 뒤따를 가 능성을 열어놓았다고 WP는 분석했다. 핵심은‘조건 없이 일단 북한을 만 나본다’ 는 생각을 미국이 실행하느냐 다.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는 긍정적인 듯하다. 펜스 부통령이 정 확한 대북 제재 철회 조건에 대해“모 른다. 그래서 대화를 해야 한다” 고말 한 것이나,“최대의 압박을 지속하고 강화하겠지만, 그들이 대화를 원한다 면 대화를 하겠다” 고 말한 데서 변화가 감지된다. 지금까지 북한이 완전한 핵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만나지 않 겠다고 했다면, 북한의 입장을 탐색하 기 위해서라도 만나볼 수 있다는 입장 으로 바뀐 셈이다. 미국이 이 같은 투트랙 전략을 확정 한다면,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켜 온 북미 간 극한대치를 외교적으로 풀 어내는 단초가 마련될 수 있다.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과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가 맞부딪치고, 최근 미 백악 관이 제한적 대북 예방공격 실행까지 검토했던 점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이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 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 하며 대화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11일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진행한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과의 인터뷰 를 통해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크게 주목된다.

느껴질 정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 있었으나, 두 차례 회동을 통해 사실 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 상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펜스 대통령의 방한 행보를 두 8일 첫 청와대 회동은 아주 진지했 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올림 던 듯하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계기 픽 개막일인 9일 문 대통령이 초청한 로 한 남북대화가 북한과의 실질적 협 정상급 인사 초청 리셉션에 늦게 도착 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 했을 뿐 아니라 바로 퇴장하는‘외교적 힌 반면, 펜스 부통령은 오로지 대북 압 결례’ 를 범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장 박만을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펜스 부 인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접촉을 의 통령은 대화에 응하는 대가로 북한에 도적으로 피한 것이다. 미국이 올림픽 양보하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 행사를 계기로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이 된다면서 문 대통령의 대북 관여 구상 라는 관측을 차단하려는 단호한 의지 을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 로 풀이됐다. 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를 하지 않고 펜스 부통령은 또한 탈북민을 동행 단지 대화만을 대가로 경제적·외교적 해 천안함 박물관을 찾는 등 방한 기간 혜택을 주는 일이 없다는 점을 북한에 내내 북한 규탄 행보를 이어갔을 정도 분명히 말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WP는 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여 전했다. 이런 문 대통령의 약속에 힘입 동생인 김여정을 특사로 보내 문 대통 어 펜스 부통령이‘평창 이후’북한과 령의 방북을 요청하는 등 남북대화가 대화를 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게 됐 급진전하는 상황과는 확연한 대조를 다는 것이다. 진정성을 담은 문 대통령 보였다. 대북 정책을 두고 동맹인 한미 의 중재 외교가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간에 심각한 균열이 있는 게 아니냐는 미국도 미국이지만, 비핵화에 대한 관측이 나온 것도 그래서다. 북한의 입장도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하지만 WP의 보도를 보면 그런 관 한다.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측은 일면적이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 ‘평창 이후’ 로 이어져 한반도 긴장 완 통령의 첫 회동 이전만 해도‘평창 이 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후’남북대화 지속 여부를 놓고 견해차 선순환 국면이 열리길 바란다.


2018년 2월 1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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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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