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13, 2018
<제389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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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나라’에서 우승 스노보더 클로이 김, 여자 설상종목 최연소 1위 클로이 김
‘천재 스노보드 소녀’재 미교포 클로이 김(18)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 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클로이 김은 13일 평창 휘 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에서 최종 점수 98.2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4월 23일에 태어난 클로이 김은 17세 296일에 올림픽 정상에 올라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여자 스노보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관련기사 B10면>
2018년 2월 13일 화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예
강동원“억울한 사람들의 갈증, 풀어보고 싶었죠” ‘골든슬럼버’ 주연…“부잣집 아들· 차가운 이미지…제 실제 모습과 달라” 아무리 살을 찌우고 뽀글뽀글‘아줌 마 파마’ 를 해도 강동원(37)은 역시 강 동원이다. 빛나는 외모를 숨길 수 없다. 그렇다고 그가 외모에 갇혀있는 것 은 아니다. 사기꾼(‘검사외전’ ), 아이 감성을 지닌 20대 청년( ‘가려진 시간’ ), 정의감 넘치는 경찰( ‘마스터’ ), 독재 타 도를 외치는 대학생( ‘1987’ )까지 매 작 품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변신했 다. 오는 14일 개봉하는‘골든슬럼버’ 에서도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성이 착하디착한 평범한 택배 기사 건우역으로, 거대권력에 의해 유력 대 선 후보의 암살범으로 몰려 쫓기는 인 물이다.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강동원은 영 화 속 건우와 실제 자신의 모습과는 비 슷한 면이 많다고 했다. “저는 진짜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 게 자랐거든요. 어렸을 때 논두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연탄을 때면서 살았죠. 대학 시절에는 서울로 상경해서 기숙 사와 하숙집을 전전했고, 연기자로 데 뷔하고 나서도 사무실에서 지내다가 그 뒤 조금씩 삶이 바뀌었을 뿐이죠.” 그러나 그는 귀공자 같은 외모 때문 에 종종 여러 오해를 받는다. 그는“무 엇보다‘부잣집 아들’ 이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라고 억울해했다. 또 몇 년 전 JTBC‘뉴스룸’출연 직 후 그의 인간미에 대해 반응이 뜨거웠 던 것을 언급하며“대중들이 그동안 저 를 차가운 사람으로 봐주신 것 같아 오 히려 슬펐다” 면서“그날 고등학교 친 구와 단둘이서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셨 다” 고 떠올렸다. 그는“살면서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는 항상 손해 보는 쪽을 선택하는 편” 이라고 말했다. ‘골든슬럼버’ 는 강동원이 원톱 주 연인 영화다. 그가 극을 오롯이 이끌어 가기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그는 7 년 전 일본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 을 읽고 감명받아 영화화를 먼저 제안 했다.“이야기의 흐름을 한국적으로 빠 르게, 흥미롭게 전개하면 재미있을 것
TUESDAY, FEBRUARY 13, 2018
“카리스마 보여준다” 보아, 20일 첫 미니앨범‘원 샷, 투 샷’ 가수 보아(32)가 20일 오후 6시 첫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보아는 미니앨범‘원 샷, 투 샷’ (ONE SHOT,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 V라이브와 TWO SHOT)을 발표한다고 소속사 네이버TV‘키워드#보아-마이SM텔 레비전’채널에서 공개되는 리얼리티 SM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보아는 지난달 31일 싱글로 먼저 공 ‘키워드#보아’ 를 통해 컴백 스토리와 개한 힙합 댄스곡‘내가 돌아’ 를 통해 자연스러운 일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 스웨그(허세) 넘치는 퍼포먼스로 걸크 번 주부터는 신곡 녹음, 안무 연습, 재 러시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딥 킷 촬영 등 미니앨범 작업기를 순차적 하우스 계열 댄스곡인 타이틀곡‘원 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샷, 투 샷’ 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미니앨범은 오프라인에서는 21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출시된다.
‘미스터 션샤인’촬영도중 배우 김사랑 하차 흥행보증수표 김은숙 작가 작품서 돌연 하차…“김사랑, 비중 불만 있었다” “김민정 대체”… 김사랑 측 “스케줄 문제로 협의 끝 결정”
같았죠.” 고, 헤어스타일도 파마로 바꿨다. 무엇보다 원작의 결말에 대한 갈증 그는“단조로운 캐릭터이지만, 단조 이 컸다. 한국 작품은 원작과 큰 틀은 롭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같으면서도 결말은 다르다.“권력에 부 “최종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만, 저 스 딪혀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의 이 스로는 연기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 며 야기를 제대로 해결하고 끝내고 싶었 웃었다. 습니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도 그런 결 강동원은 최근 몇 년간 쉬지 않고 말을 보기 힘들잖아요. (억울한 일을 당 달려왔다. 현재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해도) 몇십 년이 지나서야 무죄 판결을 ‘인랑’ 을 촬영 중이다. 3월부터는 할리 받기도 하고, 최근에는 당사자들이 처 우드 영화‘쓰나미 LA’촬영을 위해 유 벌받지 않고 무죄로 풀려나는 일도 있 럽으로 떠난다.‘쓰나미 LA’ 는 역사상 었잖아요.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 가장 거대한 쓰나미가 미국 로스앤젤 습니다.” 레스를 덮친다는 설정의 재난 영화다. 그는‘1987’ 에서 이한열 열사를 연 ‘콘 에어’ ‘툼 , 레이더’등을 연출한 사 기한 데 이어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 이먼 웨스트 감독의 신작이다. 강동원 품을 연이어 선택했다. 그는“연기자는 은 수족관에서 일하는 서퍼 역을 맡아 결국 영화 속에서 인간에 관해 이야기 서 재난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한다. 수 하고,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즐거움 준급 영어 실력을 지닌 강동원은 모든 을 주는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대사를 영어로 소화한다. 었다” 고 말했다. 그는“앞으로 몇 년간은 올해보다 강동원은 극 중 달리고 또 달린다. 더 바빠질 것 같다” 면서“관객들을 배 광화문 세종로 한복판에서부터 좁은 반해서는 안 되지만, 관객이 기대하지 골목길까지 가리지 않는다. 죽은 쥐와 못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관객의 오물이 떠다니고 악취가 풍기는 지하 기대치와 새로운 모습을 적절히 소화 배수로에서도 뛰어다녔다. 평소 68㎏ 하며 다양한 배역을 맡고 싶다” 는 포부 을 유지하던 몸무게를 76㎏까지 불리 를 드러냈다.
올해 방송가 최대 기대작인 김은숙 작가의‘미스터 션샤인’ 이 촬영 도중 돌연 선수를 교체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스터 션샤인’ 의 제작사 화앤담 픽쳐스는 12일“김사랑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며“후임으로 김민정 씨와 얘기 중” 이라고 밝혔다. 김민정의 소속사 크다컴퍼니는“내 일 제작사와 미팅을 한다. 큰 문제가 없 으면 출연을 할 것” 이라며“지난주 후 반 연락을 받았고 주말동안 검토했다” 고 전했다. 톱스타 이병헌과 영화계 샛별 김태 리가 주연을 맡은‘미스터 션샤인’ 은 구한말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파란만 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김사랑은 극중 비중 있는 조연 캐릭터를 맡았다. ‘태양의 후예’ 와‘도깨비’ 로 잇따 라 대박을 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만 큼‘미스터 션샤인’ 에 출연하려는 배 우들이 줄을 섰었다. 주연은 물론, 작은 역할까지 두루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큰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김사랑이 돌연 중도 하 차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더구나 지 난 2010년 김은숙 작가의‘시크릿 가 든’ 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사랑은 김 작 가와 특별한 인연이다. 제작사는‘건강상의 이유’ 라고 밝 혔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사랑의
하차 이유는 극중 비중에 대한 불만 때 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사랑이 최근 다른 드라마와 동시 촬영 을 타진하면서‘미스터 션샤인’ 과결 국 결별하게 됐다. 한 관계자는“김사랑 씨가 자신이 생각했던 만큼의 비중이 아니어서 실 망했던 것으로 안다” 며“그러다 최근 다른 드라마에 겹치기 출연을 꾀하는 과정에서‘미스터 션샤인’제작진과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그는 이어“비중과 상관없이 역할 자체가 좋은 역이라 관심있는 배우들 이 여럿 있었다” 며“아직 방송까지 시
간이 많이 남아 있어 배우를 교체해서 촬영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 다” 고 덧붙였다. 김민정의 소속사 역시“대본을 읽어 본 결과 역할이 아주 좋다고 판단했다” 고 밝혔다. 현재 올리브 예능‘달팽이 호텔’ 에 출연 중인 김민정은 2회 정도 촬영을 남겨두고 있으며, 스케줄을 조정해‘미 스터 션샤인’ 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차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김 사랑의 소속사 레오인터내셔널은 이날 저녁“부득이한 스케줄 문제로 제작진 과 협의 끝에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소속사는“김사랑 씨 본인도 열의를 갖고 많은 준비를 해온 작품인 만큼 불 가피한 상황에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다” 며“금일 보도된 건강상의 문제 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실수가 있 었으며 소속사로서 빠르게 정확한 소 식 전하지 못해 혼란을 끼친 점 진심으 로 사과드린다” 고 덧붙였다. ‘미스터 션샤인’ 은 오는 7월께 tvN 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24부작으로 기 획돼 현재 9~10부까지 대본이 나왔으 며 방송 전 촬영은 모두 마친다는 계획 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작사는 주인공 캐릭터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공개했으 며, 나머지 정보는 비밀로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앨범 판매량 158만장 돌파…자체 기록 경신 그룹 방탄소년단이 앨범 판매량 158만장을 돌파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 했다. 가온차트가 최근 발표한‘2018년 1 월 앨범 차트’ 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 시된 방탄소년단의‘러브 유어셀프 승-허’ (LOVE YOURSELF 承-Her)는 1월 9만2천391장이 판매돼 누적 판매 량 158만5천834장을 기록했다. 이는 가온차트 누적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 이다. 이 앨범은 지난해 9월, 단일앨범의 월간 판매 기준으로 2001년 11월 지오
디(god) 4집(144만1천209장, 한국음반 산업협회 집계) 이후 16년 만에 120만
장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연예
2018년 2월 13일(화요일)
박진희, 장고 끝‘리턴’ 합류 고현정 대타… 14일 방송부터 등장 배우 박진희(40)가 SBS TV 수목극 ‘리턴’속 고현정의 빈자리를 채운다. ‘리턴’ 의 홍보사 3HW COM.은 12 일“박진희가 깊은 고민 끝에‘리턴’ 최자혜 역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고밝 혔다. 홍보사는“최자혜는 극을 끌어나가 는 핵심적인 인물인 만큼 탄탄한 연기 력이 중요해 제작진이 심사숙고 끝에 박진희를 섭외했고 박진희 역시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작품 완성도를 위해 결단했다” 고 전했다. 박진희 역시 홍보사를 통해“제작진 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당황스러웠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제안 받아들이기로”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 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며 “ ‘리턴’ 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 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 을 밝혔다. 박진희는 오는 13일부터 촬영장에
합류, 14일 방송분부터 등장한다. 또 다 음 주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출연한다. 앞서 최자혜 역의 고현정은 연출자 와의 대립 끝에 결국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고현정의 하차가 알려지고 박진희의 합류가 결정되기까지는 닷새
가 걸렸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최근 불미스런 상황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며“응 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 력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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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아역 시절, 나도 모르는 힘이 이번에 다시” 영화 ‘염력’에서 치킨집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 신루미 연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단순하게 살아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전히 생각이 많아 보였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 서 만난 심은경은 말문이 트이자 연기 와 인생에 대한 고민들을 쏟아냈다. 2003년 드라마‘대장금’ 으로 데뷔한 16년차 배우 심은경은 여전히 연기가 어렵다고 했다. “ ‘너는 행복하니, 연기가 좋니’하 고 항상 물어요. 언제부턴가 작품을 공 개하기 전에 두려움도 많이 느끼고 있 어요.‘이번 영화에서 잘 했을까’그런 생각이 들어요. 조금 더 나아가서는 정 말 재능이 있는 건지 끊임없이 생각하 게 되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연기는 타 고난 게 있고 독특하고 자기만의 무엇 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자괴감이 들기 도 했어요. 자신감도 없어지고요.” “좀 더 단순해져야겠다. 좋아하는 연기를 하는 게 행복한 일” 이라는 결론 을 얻었다. 이런 고민의 과정을 함께 한 영화가‘염력’ 이라고 했다. 심은경은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잘해야겠다 는 생각보다는 연기 자체를 즐겼던 것 같다” 며“모든 걸 이겨낼 수 있을 만큼 나도 모르는 힘이 나왔는데, 그런 힘을 ‘염력’ 에서 다시 느꼈다” 고 말했다. ‘염력’ 에서 심은경이 연기한 신루 미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 다. 생계에 대한 신루미의 악착같음은 재개발을 위해 들이닥친 철거 용역들 미의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을 상대로도 발휘된다. 아버지의 초능 “야, 파마했냐?”험상궂은 얼굴과 몸집 력이 본격 발휘되기 전, 어머니 장례식 의 용역을 보자마자 신루미가 던지는 장에서 용역들과 맞서는 장면은 신루 대사다. “생존력 강한 젊은 창업주는 어디엔 가 살고 있을 법한 캐릭터잖아요. 말 그 대로 리얼리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장례식장 장면은 절반이 애드리브였어 요. 어느 순간부터는 스스로 연기가 과 할 때도 있다는 걸 깨닫고 애드리브를 잘 하지 않았거든요. 최대한 대본과 감 독의 의도에 맞게 연기하려고 하는 편 인데, 이번엔 조금 풀어져서 연기했어 요. 저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감독님과 상의하고 조율했 죠.” 천할 루(陋), 쇠할 미(微). 한글 이름 이 주는 이미지와 달리 신루미는 아버 지 없이 힘겹고 거칠게 자랐다. 심은경 은 거의 맨얼굴로 나온다. 원래 설정은
서현측“북 예술단 공연, 당일 청와대서 연락받아” 청와대 “인지도 높은 가수 중 섭외…우리측 설득으로 남북 공동 무대 성사” 소녀시대 서현(본명 서주현·27)의 북한 예술단 공연 합류가 공연 당일 전 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의 에이전시 관계자는 12일 연 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연 당일 급하게 청와대로부터 연락받고 참여한 것이라 며“미리 준비한 게 아니라 갑자기 연 락받고 무대에 오른 것이었다” 고 말했 다. 이어“청와대에서 다른 이유는 설명 하지 않고‘꼭 참석해줬으면 좋겠다’ 고 출연을 요청했다” 며“두 곡을 요청 했고 그중 한곡은 그날 익혀서 무대에 올랐다. 갑작스럽게 결정돼 무대 리허 설 등을 할 시간은 없었다” 고 덧붙였 다. 서현은 지난 11일 오후 7시 서울 국 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 지연 관현악단 공연 피날레에서 북한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 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에서 가수 서현이 함께 ‘우리의 소원’이 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수들과‘다시 만납시다’ 와‘우리의 소원’ 을 함께 불러 기립 박수를 받았 다. 서현은‘우리의 소원’ 을 부른 뒤 북 한 예술단원과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춘추관장인 권혁 기 평창동계올림픽 정부합동지원단 부 단장은“북측 공연 보컬이 모두 여성이
었고 우리 남성 가수를 출연시키기엔 편곡할 시간이 부족했다” 며“관객 중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고려해 인지도 가 높은 가수 중에서 섭외했고, 짧은 기 간 연습을 같이할 가수 대상자 중 서현 씨 측에서 흔쾌히 응해 출연하게 됐다” 고 배경을 밝혔다. 권 부단장은 또“처음 북측 공연단 은 연습 기간 문제로 남북 가수 합동 공 연에 난색을 표했으나 우리 측의 설득 으로 남북 공동 무대를 만들 수 있었 다” 고 설명했다. 한편, 서현은 공연 전 문재인 대통 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 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 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만나는 자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 다. 서현 측은“서현은 무대 참여자로 서 잠시 인사를 한 것” 이라고 말했다.
긴 머리였는데, 조금 지저분하게도 보 이는 단발 상태 그대로 찍었다. “외모에 신경 쓰기보다는 하루하루 일하고 생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인물이니까요. 가발을 하려고도 했는 데 나름대로 액션 장면도 있고, 자칫 티 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감독님이 자연스러운 게 제일 좋다면서 제 머리 스타일 그대로 가자고 하셨죠.” 심은경은‘써니’ (736만명)와‘수상 한 그녀’ (865만명)로 일찌감치‘흥행 퀸’ 으로 통했다.‘광해, 왕이 된 남자’ 와‘부산행’등 천만 영화에도 이름을 올렸다.‘부산행’ 에서 심은경이 좀비 떼의 습격을 처음 알리는 장면은 역대 급 좀비연기로 꼽힌다.“짧게 나오지만 관객들이 제 역할을 기억하고 지금도 회자되는 건 배우로서 영광이에요. 그 작품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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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마지막 경기일지도” 알파인스키 활강, 죽을 각오 하는 종목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 인 가운데 10일 선수들에게 죽음 을 각오하게 할 정도로 위험한 종목이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 임스(NYT)가 소개했다. 해당 종목은 바로 맨몸으로 시속 120㎞를 넘나들며 코스를 내려와야 하는 알파인스키의 활 강이다. NYT는 이 종목에는 다음 경 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두 렵고, 내재한 위험에 대한 생각 이 항상 잠재하고 있다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 각 선수의 부서진
평창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정선에서 훈련 중인 캐나다 알파인 스키 활강 선 수 브로데릭 톰슨.
시속 120㎞ 맨몸질주 활강…선수안전 위해 강풍에 일정 연기 헬멧 뒷부분 안감에 덧대어진 마 감이 이를 잘 드러낸다고 덧붙였 다. 신문은 이번 올림픽에서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 때문 에 활강 대회가 11일에서 나흘 뒤로 미뤄졌다는 소식도 전했다. 선수들이 약 3개월 전 캐나다 앨버타에서 훈련하다 35세의 나 이로 숨진 프랑스 스키 선수 다 비드 푸아송의 죽음으로부터 비 롯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만큼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 로 고려하는 모습이다. 2013 국제스키연맹(FIS) 세계 선수권대회 활강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활강 선수 로 활약해온 푸아송은 당시 보호 그물 두 개를 뚫고 나간 뒤 나무 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알파인스키 선수 중 대체로 가장 사교적이고 자유로운 영혼 을 소유한 활강 선수들에게 훈련
이나 경기를 하다 죽을 수도 있 선수 재러드 골드버그도 최근 세 다고 논의하는 것이 터부시되는 번의 월드컵 경기에서 충돌했지 것은 아니지만, 예의상 피하는 만 거의 다치지 않았다. 경우가 많다. 동료들과 모여 골드버그의 충 미국의 활강 유망주로 이번 돌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봤다는 올림픽에 참가한 브라이스 버넷 버넷은“우리는 웃고 말았다” 고 은“대체로 그런 위험에 관해 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딱딱하게 굳 야기하지 않는다” 면서“그것에 은 표정으로“원래 그렇다”며 대해 많이 이야기하면 더 실재하 “그게 바로 우리가 서명한 일” 이 는 것으로 다가온다. 도움이 되 라고 덧붙였다. 지 않는다” 고 말했다. 활강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종 때로 앞선 선수 한 명 혹은 몇 목인 만큼 외부 변수에도 취약할 몇 선수가 충돌할 경우 나머지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부상자가 치료를 받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동안 출발선 근처에서 20∼30분 는 평창 일대에 몰아친 강풍 때 가량 대기해야 하는데, 이때 선 문에 지난 11일로 예정된 남자 수들에게 긴장감이 더해지는 것 활강을 15일로 연기한 것도 이 은 말할 것도 없다. 때문이다. 물론 모든 낙상이나 사고가 조직위 관계자는“선수의 안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는 것은 아 전을 우선으로 고려해 국제스키 니며 대부분의 경우 경미한 부상 연맹(FIS)과 조직위가 협의로 스 에 그친다. 키 대회 일정을 연기했다” 고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명했다.
베를린 초등3학년 학생 4분의 3, ‘독일어 쓰기능력’ 기준미달 독일에서 교육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4분의 3이 독일 어 쓰기 능력에서 기준 미달하는 것으로 타났다. 12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 슈피겔에 따르면 사회민주당 요 슈카 랑겐브링크 베를린시 의원 이 시당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 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3학
년 학생 2만4천명 가운데 4분의 3이 교육부가 설정한 철자법 능 력 기준에 맞추지 못했다. 특히 3학년 학생의 절반은 쓰 기 능력을 5단계로 구분했을 때 최하위 단계를 받은 것이다. 타게스슈피겔은 베를린시 당 국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비밀 에 부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근 몇
년 간 난민 등 비독어권 출신 학 생들이 급속하게 늘어났기 때문 으로 해석하는 것도 무리다. 비독어권 출신 학생들 가운데 최하위 단계가 60%로 나타났는 데, 독일 출신 학생들도 40%에 달했다. 독일 출신 학생 가운데 최상 위 단계는 5%에 불과했다. 읽기는 다소 나은 편이다.
TUESDAY, FEBRUARY 13, 2018
에베레스트 높이 8848이냐 8844냐 네팔-중국 또 티격태격
중국과 네팔이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 산 높이를 놓고 또 티격태격하고 있 다. 중국 국가측량지리정보국 (NASMG) 관계자는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중국은 2005년 측 정한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 8천 844.43m를 바꿀 상황에 있지 않 다” 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 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전 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네팔의 등반 담 당 전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난해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를 수정했다” 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이에 대해 중국 당 국 관계자는“2005년 측정된 에 베레스트 산 높이는‘정확하고 과학적이며 법적으로 아무런 문 제가 없는 것’ 으로 이후 중국 기 준으로 사용해 왔다” 면서 이런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에베레스트 산
이 관계자는“중국이 측정한 에베레스트 산 높이는 맨 꼭대기 바위를 기준으로 한 것” 이며“중 국과 전 세계의 지리측정 전문가 를 비롯해 지구과학자, 환경기후 학자들에게는 중요한 수치” 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네팔 국경 사이에 있 는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 산은 그 정확한 높이가 어느 정 도 되는지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
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세계 최고 봉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정확한 높이를 두고“해수 면에서부터 에베레스트 산 꼭대 기 바위까지 재는 게 맞다” (중 국),“해수면에서부터 꼭대기 바 위를 눈으로 덮은‘관설’ (冠雪· 스노우캡(snowcap)까지 재는 게 옳다” (네팔)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네팔 등반협회 전 임원은
NYT와 인터뷰에서“중국이 지 난해 네팔과 국제 등반 관련 기 구에 압력을 넣어 8천848m 높이 대신 중국이 측정한 2005년 측정 치를 인정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중국이 에베레스 트 산 북쪽에서 등반하는 등반인 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지난해 조사결과를 바꿨다” 고 덧붙였다. 등반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 은 산을 정복했다는 인증서를 받 을 수 있기에 네팔 쪽에서 에베 레스트 산을 등반하는 것을 선호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8천848m는 인도의 전문가들 이 1952년부터 1955년 사이 측 정한 것으로 네팔은 이를 공식적 으로 인정하고 있다. 네팔 정부는 중국과의 해묵은 논쟁을 정리하려고 수개월 내 등 반 시기에 맞춰 측량 전문가들을 동원, 에베레스트 산 실측에 나 서기로 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측정 결 과를 수정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 되지 않는 한 에베레스트 산 꼭 대기 바위를 기준으로 산 높이를 재는 게 맞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전 항공권 취소”…여객기 사고 극적으로 목숨구한 러 남성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서 추락한 국내선 여객기 사고로 71명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출발 전 사고기 항공권을 취소해 극적으로 살아남은 남성 의 얘기가 회자하고 있다. 11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흑해 연안의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 사는 부동산 중개업 자 막심 콜로메이체프(37)는 당 초 사고기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남부 도시 오르스크로 가려고 항 공권을 구매했으나 출발 며칠 전 취소했다. 고향이 오르스크인 그는 사고 당일인 자신의 생일을 고향에서 부모, 형제들과 보내려고 항공권 을 구매했다. 또 고향의 자동차 대리점에 새 자동차도 예약해 생일 뒤 소 치로 돌아올 때는 자가용으로 올
사고기 잔해
계획이었다. 여자 친구도 함께 가기로 했다. 하지만 2주 전쯤 대리점에서 전화가 와 자동차 배송이 지연되 고 있다면서 18일쯤에나 자동차 를 건네줄 수 있다고 양해를 구 하는 바람에 항공권을 취소했다 는 것이다. 콜로메이체프는 항공권 취소
남아공서 밀렵꾼 사자에 잡혀먹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서 밀렵꾼이 사자들에게 잡아먹 혔다. 남아공 북부 림포포주(州)의 한 사유지에서 지난 10일 사자가
먹다 남긴 것으로 보이는 밀렵꾼 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AFP가 12일 보도 했다. 림포포 경찰의 모아체 응게페
로 1만 루블(약 18만원) 정도를 손해 봐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그것이 목숨과 맞바꾸는 일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진짜 우 연의 일치” 이라고 놀라워 했다. 그는 자신이 탈 수도 있었던 여객기 사고 소식을 오르스크에 서 전화를 걸어온 친구한테서 들 었다.
대변인은“밀렵꾼이 사냥하다 사 자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 다. 사자 무리가 시신을 거의 다 먹어치워 현장에는 머리와 신체 일부만 남겨졌다” 라고 전했다. 시신 곁에는 장전된 사냥용 소총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피
그는“처음엔 친구가 생일에 자신을 놀라게 하려고 장난을 치 는 줄 알았다” 면서“사실임을 알 고 난 뒤 등골이 오싹해지는 걸 느꼈다” 고 털어놨다. 콜로메이체프는‘제2의 생 일’ 을 맞게 된 것이 꿈같은 일이 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며 희생자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지역 항공사 소속 안토노프(An)-148 여객기는 11일 오후 2시 24분 남 부 오렌부르크주(州) 도시 오르 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동남 쪽 외곽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 륙한 후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 지며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65명과 승무 원 6명 등 71명 탑승자 전원이 숨 졌다.
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남아공 최대 야생동물 사파리 관광지인 크루거 국립공원에 인 접한 림포포 지역은 최근 신체 일부를 전통 약재로 쓸 목적으로 한 사자 밀렵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정보
2018년 2월 13일(화요일)
자살 부르는 우울증 전문가“식습관도 영향…생선·채소 효과” 우리나라에서 자살은 주요사망원인 5위다. 자살 사망률은 교통사고사망률 (10.1명)보다도 2.5배나 높다. 이런 자 살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게 우울 증이다. 우울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 환이다. 하지만 정신건강실태조사 결 과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우울증 등으 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긴 사람 중 치 료를 받는 사람은 22.2%에 불과한 실 정이다. 그만큼 우울증을 과소평가하 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우울증이‘우울감’같은 전 형적인 증상을 꼭 동반하지 않는 경우
1주일에 4번 생선 먹으면 우울증 위험 절반으로 ‘뚝’ 고기·가공식품 위주 서양식 식사패턴은 우울증상 악화 도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가면성 우울증’ 이란 게 있다. 우울증이 가면을 쓰고 찾아온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 이다. 이런 경우 조기에 의사를 찾아 진 단하고 치료하는 게 도움이 되지만, 정 작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조 차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상시 이런 우울증이 생기 지 않게끔 하는 자신의 노력도 필요하 다. 이런 측면에서 평소 식습관이 우울 증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의 연구결과는 참고할 만 하다. 제유진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팀이 국제학술지‘유럽임상영양학저 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 면 우리나라에서 생선을 일주일에 4번 이상 먹는 사람은 한번 미만인 경우에 견줘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48% 낮았 다. 연구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국내 19∼64세 성 인 9천183명(여 5천584명, 남 3천599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특히 이런 상관관계는 여성에게 더 욱 강했는데, 같은 비교 조건에서 생선 을 1주일에 4번 이상 먹은 여성의 우울 증 위험은 56%나 낮은 것으로 분석됐 다. 생선 섭취가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상관관계는 외국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된다. 일본에서는 거의 매일 생선을 섭취 한 대학생이 생선을 거의 먹지 않은 대
학생보다 우울증 위험이 35%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 싱가포르에 서는 5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생선을 섭 취하는 사람이 세 번 미만으로 섭취한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40% 낮았다. 연구팀은 생선에 풍부한 도코사헥 사엔산(DHA: docosahexaenoic acid), 에이코사펜타엔산(EPA: eicosapentaenoic acid) 등의 오메가-3 지방산이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분석했다. 실제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새러 콘 클린 박사팀이 미국심신의학학회에 발 표한 논문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 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뇌의 겉부분 (피질)인 회색질(gray matter)의 양이 기 분과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에서 두드 러지게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뇌 의 감정조절 영역에 영향을 미쳐 기분 을 좋게 만든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 다. 동물실험에서는 EPA와 DHA가 우 울증 환자에게서 증가한 산화스트레스 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 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제유진 교수는“생선 섭취를 더 많 이 할수록 과일, 채소, 흰살 고기(닭고 기)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 다” 면서“한국에서 성인의 생선 섭취 와 우울증의 연관성을 조사한 첫 번째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반면 고기와 가공식품 위주의 서양
식 식사 패턴은 우울증상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서울의대 연구팀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총 9천717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식사패턴을 ▲ 서양식(육류, 튀긴 음식, 탄산음료, 라면, 아이스크림 선호군) ▲ 한식(채소, 해조류, 생선위주 선호군) ▲ 채식(과일, 채소, 잡곡류, 콩, 유제품 선호군)의 3가지로 나눠 우울증과의 상 관성을 분석했다. 이 결과 육류와 가공식품을 주로 섭 취하는 서양식 패턴은 우울증상을 1.15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 반면 채 식 위주의 식사는 우울증상을 0.90배 로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과일이나 채소 위주의 채 식패턴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 비타민E,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 어있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반응에 의 한 우울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봤 다. 반면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서양식 패턴은 항산화 물질과 엽산의 섭취 부 족에 따른 산화스트레스 증가와 신경 보호효과 감소가 우울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채소와 잡곡, 콩류, 생선을 주로 섭취하는 방향으 로 식사패턴을 바꾼다 면 우울증상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조언 했다.
“덴마크인 7명 중 한 명꼴로 스트레스 때문에 약 복용” 각종 조사에서‘살기 좋은 나라’최 상위권 국가로 꼽히는 덴마크에서 7명 가운데 1명꼴로 일이나 일상생활 스트 레스 때문에 매일 혹은 매주 약을 먹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의 일간지 폴리티켄은 12일 덴마크 노동조합연맹(LO)을 대신해 에 피니온(Epinion) 연구소가 5천819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위해 얼마나 자 주 약을 먹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의 14%가 매일 또는 매주 약을 복용하 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7명 가운데 한 명꼴로 스트 레스 때문에 지속해서 약을 먹는 것으 로 조사된 것이다. 또 조사에서 현재 직업을 갖고 있거 나 병가 중 또는 실업급여를 받는 3천 360명을 대상으로 최근 12개월 동안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병가를 낸 적 이 있느냐는 질문에 18%가‘스트레스 관련 증상으로 병가를 낸 적이 있다’ 고 응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덴마크 노동조합연맹 핵심 관계자 는“이렇게 많은 사람이 업무로 인한 정신적 부담에 대처하기 위해 약을 먹 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 라면
서“작업환경에서 정신건강과 관련된 측면에 더 많은 초점을 둬야 한다는 점 을 보여준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들 에 대해 어떤 타입의 약을 먹는지 추가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 적했다. 스트레스 컨설턴트인 카트린 마리 옌센은“사람들이 약을 먹어야 일하러 갈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은 경고를 알리
는 것” 이라면서“2020 년에는 스트레스가 직 장 결근의 주요 원인 이 될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사회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 사가 협력해서 이 문 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가장 큰 책임 은 경영 측면에 있다. (사측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어떤 스트레 스가 문제인지 얘기하 고 예방법을 찾아야 한다” 면서“(노동자들 은) 동료의 상태가 안 좋으면 뭐가 문제인지 얘기하고 도와야 한 다” 며 책임을 공유해 서 문제를 해결할 것 을 주문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뇌 심부 자극, 치매 진행 지연 효과있다” 미 연구진 “몸이 쇠약하거나 다른 질병 있는 경우엔 적합하지 않아” 파킨슨병 등 일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뇌심부 자극 (DBS: deep brain stimulation)이 알츠하 이머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 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메디컬센 터 신경연구소(Neurological Institute) 인지신경학 연구실의 더글러스 샤레 박사 연구팀이 3명의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2년 가까이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헬스 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기획, 문제 해결, 판단, 실 행 등 주요 인지기능을 관장하는 뇌 부 위인 전두엽의 배측선조체(ventral striatum)에 DBS 장치를 심고 18개월 동안 기본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이들과 연령, 인 지기능 손상 정도가 비슷한 다른 치매 환자 96명의 평가자료와 비교 분석했 다.
그 결과 3명 중 2명이 인지기능 저 하 속도가 대조군에 비해‘유의미하 게’ (meaningfully) 느려졌으며 그중 한 명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일부 개선 됐다고 샤레 박사는 밝혔다. 인지기능이 개선된 85세의 여성은 혼자 식사를 차려 먹고 입을 옷을 고르 고 외출을 준비하는 등 DBS 장치를 심 기 전에는 잘하지 못하던 일상생활의 간단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됐다. DBS 장치는 특정 뇌 부위에 전극을 심고 이를 가슴 부위의 피부밑에 장치 한 전기펄스(electrical pulse) 발생기에 연결시킨 것이다.‘뇌의 심박조율기’ (brain pacemaker)라고 불리는 DBS는 뇌 특정 부위에 전기펄스를 보내 그곳 의 신경회로 활동에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나 DBS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 해 치매 환자들에 이러한 효과를 가져 온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임상시험에서 DBS는 안전한 것으 로 밝혀졌다. 안면홍조,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피부 작열감(화끈거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DBS 세팅 조절 로 이러한 증상은 사라졌다. 샤레 박사는 지금까지 치매 치료는 기억력을 되살리는 데만 초점이 맞추 어지고 있다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기억력 말고도 문제 해결, 판단, 실행 등의 다른 인지기능 개선도 중요 하기 때문에 이번 DBS 실험의 표적을 이런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전두 엽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BS는 모든 치매 환자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몸이 쇠약하거 나 다른 질병이 있는 경우엔 적합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알츠하이 머병 학회 연구실장 키스 파고 박사는 많은 환자가 참가하는 규모가 큰 임상 시험을 해 볼 만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알츠하이머병 저 널’ (Journal of Alzheimer’ s Disease) 온 라인판에 발표됐다.
“10대 후반 근력 저하, 루게릭병 위험요인” 근력 측정 최하위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30년 후 발생 위험 높아 10대 후반에 나타나는 근력 저하가 운동신경 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치 명적인 질환인 루게릭병(근 위축성 측 삭경화증)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 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살그렌스카 아카데미의 마리아 에베리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1966~2005년 사이에 군에 입대한 180여만 명(입대 당시 연 령 대부분 18세)의 신체검사 자료와 전 국환자등록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 일리가 보도했다. 이들 중 526명이 나중 루게릭병 진 단을 받았다. 입대 당시 손, 팔, 다리의 근력 측정 에서 최하위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30 년 후 루게릭병이 발생할 위험이 상당 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중 적혈구 수치가 낮았던 사람
루게릭병
들도 나중 루게릭병 진단을 받을 가능 성이 높았다. 이밖에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 으로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BMI)도 나중 루게릭병 발병 위험과 약간 관계 가 있는 듯한 결과가 나왔다.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그룹은 입대 당시 BMI가 평균 21.1로 전체 그룹 평 균인 21.9에 비해 다소 낮았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가 퇴행 성 변화로 점차 소실되면서 근력 약화 와 근육 위축으로 언어장애, 사지 무력,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결 국 호흡기능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치 명적인 질환이다. 환자의 평균 생존 기 간은 2~5년. 완치 방법은 없다. 현재의 치료법은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위축된 근육 기 능을 유지 또는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루게릭병이란 명칭은 1930년대 미 국의 유명 야구선수 루 게릭이 38세의 젊은 나이로 이 병에 걸려 사망하자 그 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 저널’ (Journal of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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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3, 2018
올해의 컬러‘울트라 바이올렛’ … 유행은 시작됐다 의상에서 헤어 컬러, 액세서리까지… ‘울트라 바이올렛’열풍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 (PANTONE)이 2018년‘올해의 컬러’ 로‘울트라 바이올렛’ (Ultra Violet)을 선 정했다. 울트라 바이올렛은 드라마틱하게 도발적인 깊이있는 보라빛이 특징이 다. 울트라 바이올렛은 창의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색으로 우리의 의식과 잠재력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린다. 스타들은 이미 범상치 않은 보라색 을 활용한 패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스타들은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를 어 떻게 소화했을까. ◆ 원피스· 재킷· 코트까지…’보라 빛 물결’ 그룹 러블리즈의 유지애, 가수 겸 배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채도의 보라색 우 이승기, 가수 선미는 표현하고 싶은 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유지애는 진한 보라색 롱코트를 입 고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과하지 않으면서 독특한 컬러 코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거 보라색은 염료 가격이 매우 비 싸‘황제의 색’ 이라고 불렸다. 이승기 는 보라색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 린 벨벳 재킷을 입고 진중한 무드를 연 출했다. 선미는 퍼플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몽환적 이고 이국적인 느낌을 내고 싶다면 선
미처럼 보라색을 활용한 원 컬러 의상 을 입어보자. 그룹 여자친구의 은하와 유주는 퍼 플 트윈 룩 화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 다. 은하는 큰 단추가 매력적인 보라색 롱코트를 입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 냈다. 은하는 주황색과 보라색이 섞인 독특한 패턴의 앵클 부츠를 신었다. 유주는 보라색 미디 원피스에 화이 트 시스루 블라우스를 매치해 사랑스 러운 소녀의 이미지를 자아냈다. 유주는 보라색 포인트 장식이 달린 신발을 선택해 감각적인 패션을 완성 했다. ◆ ‘헤어’에 담은 올해의 컬러 그룹 워너원의 이대휘, 위너의 송민 호, 레드벨벳의 웬디는 보라색 헤어 컬 러로 유행에 가담했다. 이대휘는 보라색과 회색이 섞인 헤 어 컬러로 변신해 신비로운 소년의 이 미지를 연출했다. 이대휘는 머리에 볼 륨을 넣고 5:5 가르마를 타 귀여운 매력 을 더했다. 보라색이 부담스럽다면 그레이, 블 랙 컬러를 메인으로 보라빛을 첨가한 헤어 컬러를 추천한다.
송민호는 파랑과 보라가 섞인 헤어 컬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짧은 머리 와 레게 머리를 섞어 스트리드 무드를 강조했다. 평소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 려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송민호의 헤어스타일을 참고해보자. 보라색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 다. 웬디는 붉은빛과 보라빛이 함께 도 는 헤어 컬러로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 아냈다. 풍성한 웨이브가 세련된 느낌 을 강조한다. ◆ ‘액세서리’로 보라 포인트
개성 살리고 트렌디함은 더해주고… 올해의 컬러 울트라 바이올렛·칠리 오일 등 자기표현 어필 미국 색채 전문 기업‘팬톤’ 에서 발 표한 2018 올해의 컬러는‘자기표현의 기회를 넓혀주는 보다 다양한 컬러 스 토리’ 라고 표현했다. 나만의 개성을 살 려주고 트렌디함을 어필할 수 있는 올 해의 컬러 아이템을 만나보자. ◆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컬러 ‘울트 라 바이올렛’ 강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연출해주 는 퍼플 컬러는 그동안 패션 아이템으 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다. 그러나 2018 올해의 컬러로 손꼽힌 만큼 의류부터 잡화, 액세서리까지 다 양한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 아이템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평소에 퍼플 컬러를 즐기기 부담스 러웠다면 스웨트셔츠나 스니커즈, 볼 캡 등을 활용해 트렌디한 데일리룩을 완성해보자. 모노톤의 의류를 선호한다면 울트 라 바이올렛 컬러를 활용한 주얼리를 매치하거나 머플러를 활용하여 차분하 지만 다이나믹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도 좋다. ◆ 우아함을 더해줄 컬러 ‘칠리 오 일’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 중 하나인 칠 리 오일은 갈색 계열이나 흙빛이 도는
레드에 가깝다. 쨍하고 밝은 레드 컬러보다 우아하 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 으며,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스 타일에 풍미를 더할 수 있어 소장하기 충분한 컬러 아이템이다. 만약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한 다면 칠리 오일 컬러의 포인트 주얼리 와 플랫슈즈로 우아한 스타일링을 완 성해보자. 또한, 베레모나 미니 백은 귀엽고 사 랑스러운 무드를 연출하기에 좋으며, 편안한 룩이나 스포티한 스타일에 레 드 컬러의 워치를 선택하면 더욱 세련 된 캐주얼룩을 완성할 수 있다.
간단한 액세서리로 올해의 컬러, 울 트라 바이올렛을 정복(?)할 수 있다.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는 롱패 딩에 보라색 폼폼 장식을 달아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폼폼은 아우터나 가방 등에 잘 어울 리는 아이템으로 경쾌하고 상큼한 느 낌을 준다. 배우 공효진은 보라색 미러 선글라 스로 트렌디한 룩을 완성했다. 안경알 또는 프레임을 보라색으로 선택하면 쉽게 패션 지수를 높일 수 있다.
스포츠
2018년 2월 13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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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투수 새로 안 데려올 것”‘야투 폭발’골든스테이트, 피닉스에 46점차 압승… 3연승 기록 “류현진 활약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 볼티모어 언론 MASN이 13일 류현진(31)을 언급했다. LA다저스 다 르빗슈 유(32)가 시카고 컵스로 간 상 황에서 나온 보도다. MASN은 다저스가 새 투수를 영입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다저 스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가 활약하 기를 기대하고 있고, 유망주 훌리오 유 리아스가 부상에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고 전했다.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도 12일“다저스가 맷 켐프를 트레이드해 새 투수를 영입하려 하지 만,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그들은 지금도 94승이 예상된다” 면서 역시 투수 신규 영입은 불필요하리라
LA 다저스의 류현진
고 봤다. MLB닷컴은 또 류현진의 임무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류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못 펼친 가운 데 지난 시즌 126⅔이닝을 소화했다. 몸상태가 더 좋아질는지 지켜볼 필요
가 있다” 는 것이다. 다저스에는 류현진과 겐타 외에도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이 선발 투수 로 자리잡고 있다. 워커 뷸러, 브록 스 튜어트, 데니스 산타나 등 신예들도 로 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고립무원 강정호, 낙동강 오리알에서 황금알 변신 가능한가 강정호(31)가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태로 전락하고 있다. 강정호는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지난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피츠버그의 편의로 도미 니카 윈터리그에 진출해 재기를 노렸 으나 별다른 활약없이 방출됐다. 미국
행 취업비자를 재신청 했지만 발급에 애를 먹고 있다. 강정호의 MLB 복귀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피츠버 그 구단은 콜린 모란을 영입하며 주전 3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백업 구성까 지 마쳤다. 어디에도 강정호에 대한 이
야기를 찾을 수 없다. 강정호는‘낙동 강 오리알’신세다. 무리에서 떨어져나 와 처량하게 남은 처지가 비슷하다. 낙 동강 오리알이라는 관용구는 장마로 강물이 불어 갈대숲의 오리알이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에서 비롯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 다. 골든스테이트는 12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 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피닉스 선즈 와 홈경기에서 129-83으로 이겼다. 이 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연패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 야투는 그야말로 폭 발했다. 야투 성공률 58.4%, 3점슛 성 공률 42.3%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36개나 나올 정도로 이 타적인 플레이도 돋보였다. 이에 반해 피닉스는 야투 성공률 34.7%, 3점슛 성공률 13.0%에 그치면서 무릎을 꿇었 다. 2쿼터에 경기 결과가 어느 정도 결 정 났다. 골든스테이트의 분위기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 25-24로 단 1점만 리드했다. 하지만 2쿼터에 3721로 간격을 벌렸다. 야투가 그야말로 폭발했다. 2쿼터 야투 성공률 63.6%를 기록했다. 3쿼터도 마찬가지였다. 골든스테이 트는 야투 성공률 63.6%를 기록, 3쿼 터 득점 37-26으로 11점 앞섰다. 피닉 스는 38.5%의 야투 성공률에 그치면서 공수가 무너졌다. 남은 시간은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 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모든 게 다 됐다. 벤치 멤버들이 피닉스 주전을 상대하 며 경기를 끝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그의 공백은 보이지 않았다. 스티브 커 감독 은 그린과 안드레 이궈달라, 데이비드 웨스트에게 작전 지시를 맡기는 등 여 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코트에 출전한 선 수 12명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스테픈
커리가 22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8/17, 케빈 듀란트가 17점 7리바운드 6 어시스트 2블록으로 가장 돋보였다. 피닉스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엘프 리드 페이튼이 29점 8리바운드 5어시 스트로 분전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골든스테이트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 었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임효준·서이라·황대헌 쇼트트랙 남자 1,000m 8강 진출 서이라는 중국 한톈위 반칙으로 준준결승 합류 한국 남자 쇼트트랙‘3인방’임효준 (한국체대)-서이라(화성시청)-황대헌 (부흥고)이 가볍게 2018 평창동계올림 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 주인공인 임효준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 m 예선 2조에서 1분23초971의 기록으 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임효준은 9바퀴를 도는 1,000m 레이스에서 3바 퀴째부터 속도를 올린 뒤 일본의 요시 나가 가즈키(1분24초03)와 잠시 1~2위 를 다투다가 5바퀴째부터 선두를 유지 하면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6조 예선에 나선 서이라는 천신만 고 끝에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스타트 와 함께 1위로 나선 서이라는 중국의 한톈위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다 가 4바퀴를 남긴 코너에서 한톈위의 손 에 어깨가 밀리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서이라는 역주를 펼쳐 3위로 결승 선을 통과하며‘탈락 위기’ 를 맞았지 만 비디오판독 결과 한톈위의 반칙이 선언돼 2위로 올라서며 준준결승 진출 에 성공했다. 7조에서는 막내 황대헌이 압도적인 레이스로 가볍게 1위를 차지
“나는 미국과 한국을 모두 대표” 클로이 김,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우승
13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 선 2조 경기에서 한국의 임효준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하고 있다.
하며 형님들과 함께 준준결승행 티켓 을 차지했다. 한편, 5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샤를 아믈랭은 1분23초407을 기록, 이
정수(KBS 해설위원)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올림픽 기록(1 분23초747)를 경신하며 준준결승에 올 랐다.
머리 감독“0-8에도 포기않는 선수들, 자랑스러워” “아직 대회 끝나지 않았다. 일본전 포함 남은 경기 집중” 2경기 연속 0-8 패배가 다른 사람 들에게는 어떻게 비칠지 몰라도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그러한 상황 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자랑 스러워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기 단일팀을 이 끄는 머리 감독은 13일 주전 선수들에 게 하루 휴식을 줬다. 주전 선수들이 쉬는 사이, 머리 감 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관 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백업 선수들 을 데리고 평상시처럼 훈련을 진행했 다. 아직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훈련 분위기 는 활기찼다. 머리 감독도 밝은 표정으 로 훈련을 지휘했다. 훈련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서 만난 머리 감독은“오늘 주전 선수 들에게는 회복 차원에서 하루 휴식을 줬다” 며“지난 두 경기는 이제 지난 일 이다. 결과를 바꿀 수도 없다. 남은 경 기에 집중하겠다” 고 말했다. 단일팀은 스위스, 스웨덴과 1∼2차 전에서 모두 0-8로 패하며 조별리그 에서 조기 탈락했다. 머리 감독은“누구도 0-8로 패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승리 를 원했고, 나라의 이름을 빛내고 싶어 했다” 며“어제 스웨덴전에서 패한 뒤 저녁 식사 자리는 무척 조용했다” 고소 개했다. 그는“하지만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우리 는 다른 어떤 경기보다 일본전을 기다 려왔다. 그래서 흥분되고, 일본전에 초
TUESDAY, FEBRUARY 13, 2018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금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이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아버지 김종진, 어머니 윤보란 씨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명인이라 보디가드가 필요하다’ 고 하 여자 아기를 합성한 조어라고 한다. 신다” 며 웃었다. ESPN은“한국 신화에 따르면 용은 딸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 아버지 뱀으로 태어나서 천 년을 기다리다가 의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졌다. 폭풍이 몰아치는 날 하늘로 올라가 성 미국 ESPN은 이날 2000년생 용띠 장한 용이 된다고 한다” 며“종진 씨는 인 클로이 김이 어렸을 때 가족들이 그 ‘클로이는 천 년을 기다리지 않고 4년 를“이뿌기” 라고 부른 일화를 전했다. 을 기다렸다’ 고 말했다” 고 전했다. 이뿌기는 용을 뜻하는 이무기와 예쁜
더 높고, 더 화려하게…“클로이 김은 레벨이 달라”
첫 승 도전하는 머리 총감독
점을 맞추겠다” 고 강조했다. 머리 감독은“선수들에게 고개를 들 라고 말했다” 며“선수들은 잘 싸웠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 0-8로 뒤진 상황에서조차 말이다. 나 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 이 자랑스럽다” 고 했다. 단일팀은 14일 오후 4시 40분에 관 동하키센터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세계 9위인 일본은 B조에서 스웨덴 (5위), 스위스(6위)보다 랭킹이 낮아 단 일팀이 올림픽 첫 승 제물로 꼽아온 상 대다. 하지만 일본은 스웨덴, 스위스에 비 록 패하기는 했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 을 과시했다. 특히 스위스전에서는 유 효 슈팅에서 38-18로 크게 앞섰다. 머리 감독은“일본팀의 페이스오프, 포어체킹, 수비 전술 등 전력 분석은 이
‘천 재 스노보드 소녀’재 미교포 클 로이 김 (18)이 올 림픽 금메 달로‘눈의 여왕’ 에 오르는 대관식을 치렀다. 클로이 김은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8.2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2위 점수 차 8.5점이 2~3위 점수 차 4점의 두 배 이상일 정도로 압도적 인 경기였다. 클로이 김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 에서“나는 미국과 한국을 모두 대표한 다고 생각하며 이는 큰 영광” 이라고 말 했다. 그는“올림픽은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경험이며 실제가 아닌 것만 같 았다” 며“자라면서 올림픽을 줄곧 봐 왔는데, 내 인생의 큰 부분인 올림픽의 일부가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 이라고 표현했다. 클로이 김은 4년 전 소치 올림픽 때 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췄으나 나이 가 너무 어려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7세 296일의 나 이로 역대 여자 설상 종목 최연소 우승 자로 이름을 올려 진정한 자신의 시대 가 왔음을 알렸다. 이른 나이에 올림픽 정상에 오른 클 로이 김은 비결을 묻는 말에“언제나 음식을 먹고 싶기 때문” 이라고 농담한 다음“가족들이 한 희생이나 스노보드 에 대한 사랑이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 즐겁 다” 고 말했다. 하트와 함께‘Go Chloe’ (클로이 화 이팅)라고 직접 적은 큰 종이를 들고 와 응원한 아버지 김종진 씨도 화제에 올 랐다. 클로이 김은“아빠가‘나는 이제 유
미 끝난 상태” 라며“일본에 맞춰서 우 리의 시스템을 바꾸지는 않을 것” 이라 고 말했다. 손목 부상으로 스웨덴전에서 뛰지 못했던 북한의‘에이스’정수현에 대 해서는“약간 상태가 좋아졌다. 일단은 내일 라인업에 넣을 계획” 이라고 예고 했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의 감독으로 역 사적인 순간을 함께하는 것에 대해“힘 들다” 며“개최국 자격으로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에서 이러한 관심은 부 담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크다. 특히 우 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고했 다. 그는“하지만 우리는 한팀이다. 대 회에 참가하는 다른 여느 팀과 마찬가 지다. 우리는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 를 할 수 있길 바랄 뿐” 이라고 했다.
만 18세도 되지 않아 올림픽 챔피언 에 오르며 최고의 시기를 맞이한‘천재 스노보더’재미교포 클로이 김은 기술 의 난도와 완성도 등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 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 이프 결선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은 올림픽 여자 선수 최고점인 98.2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엔 2연속 1 천80도 회전 점프(백투백 1천80)가 뒷 받침됐다. 바로 클로이 김이 여자 선수 로는 처음으로 선보인 기술이다. 은메달을 획득한 류지아위(중국)는 3차 시기에 1천80도를 한 차례 시도했 다가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동메 달리스트 아리엘레 골드(미국)는 한 차 례 수행했다.
멋진 연기 펼치는 클로이 김
연속 3회전을 시도하면서도 클로이 김은 최고 4m의 점프 높이를 기록해 다른 여자 선수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 을 보였다. 평균 높이는 2.8m였다. 비교적 높이 뛴 차이쉐퉁(중국·5 위)이 최고 3.1m에 평균 2.2m인 것으 로 나타났다. 이날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한 국의 이광기(25)가 가장 좋았던 1차 시 기에서 기록한 최고 높이가 4.5m였던 점을 고려하면 클로이 김의 4m는 더욱 돋보인다. 국제스키연맹(FIS)은 클로이 김의 이날 3차 시기에 대해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상태를 뜻하는‘야수 모드’ 로 표현하며 연기를 극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경기 내용을 전 하며“클로이 김은 그냥 레벨이 달랐 다” 고 평가했다.
2018년 2월 1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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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