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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day, February 14, 2020

<제450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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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생 3막 개막 류현진, 집중 조명 받으며 공식 훈련 시작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 저리그 토론토 블루제 이스의 새 에이스 류현 진이 국내외 언론의 집 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 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13일 플로리다주 더니 든 TD볼파크 인근 훈 련장에서 불펜 투구를 펼치며 에이스로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 B3면에서 계속>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FRIDAY, FEBRUARY 14, 2020

우즈, 제네시스 첫날 2언더파 리비에라CC 악연 끊을까

기성용

기성용 J리그행 급물살? 日언론 보도“이니에스타로 레벨↑”

일본 언론이 기성용(31)의 J리 그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 제스트웹은 14일“영국에서 오랫 동안 활약했던 기성용이 일본행 을 시야에 두고 있는 것 같다” 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지난달 31일 뉴캐 슬과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새 로운 무대인 J리그에서 뛸 가능 성이 떠올랐다” 면서“영국 축구 전문 매체‘더 부트 룸(The boot room)’ 과 호주 미디어‘더 월드 게임(The world game)’등 여러 매체가 보도했다” 고 덧붙였다. 앞서 기성용은 K리그에 복귀 하기 위해 FC 서울, 전북 현대와 접촉했으나 끝내 합의에는 이르 지 못했다. 기성용 소속사 C2글로벌은 “선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 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 다” 고 설명했다. 현재 기성용의 다음 행선지로 는 중국과 중동 혹은 미국 등이 꼽히고 있다. 매체는 기성용의 커리어에 대 해“현재 31세로 지난 2009년 서울 에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2012년에는 스완지시티로 갔 고, 이후 선덜랜드를 거쳐 2018년 부터 뉴캐슬에서 뛰었다” 고 설명 한 뒤“셀틱 이적 시 K리그로 복 귀할 경우 (서울이 아닌 다른 팀 과 계약하면) 거액의 위약금을 지 불해야 한다는 조항에 K리그 복 귀가 불발됐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더 부트 룸 보도를 인용해“기성용은 뉴캐슬 에서 주급 3만5000파운드(약 5300 만원)를 받았는데, 그 정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금액을 받으려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중국 슈퍼리그 이적을 검토할 필 요가 있다” 고 전했다. 이어“그러나 안드레스 이니 에스타(36·비셀 고베)가 뛰면서 (금전적인) 레벨이 올라가고 있 는 일본 J리그에서 뛰는 방법도 찾고 있다. 물론 자금력이 풍부한 중동에서 뛰는 것도 후보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한국에서 대표 선수 로 활약한 기성용이 J리그로 온 다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 이 라고 전망했다.

‘12전 13기.’ ‘골프 황제’타 이거 우 즈(미국) 가 리비 에라 컨 트리클럽 의 악연 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13일 캘리포니아주 퍼 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 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 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 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첫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우즈에게 리비에라 컨트리클 럽은 꼭 한 번 넘어야 할 관문이 다. 우즈는 이 골프장에서 열린 타이거 우즈. 대회에 12번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10번은 아마추 어 시절에 참가했고 프로가 된 이 후 2차례 참가했지만, 우승을 신 고하지 못했다. 우즈에겐 궁합이 맞지 않는 악몽과 같은 코스인 셈 이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서부 지역 최고의 명문 코스로 손꼽힌 1998년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 다. 1929년 LA오픈을 시작으로 다. 닛산오픈, 노던 트러스트오픈에 우즈는 제네시스 오픈(올해부 이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으로 열리고 있다. 대회 명칭이 바뀌면서 이 대회의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 16세의 ‘호스트’ 를 맡아 참가하고 있다. 나이로 이 골프장에서 열린 LA 호스트는 후원사와 함께 대회의 오픈에서 PGA 투어 대회에 처음 모든 운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 참가했다. 첫 성적표는 컷 탈락이 다. 즉, 우즈가 후원사인 제니시스 었다. 그 뒤 10번 넘게 대회에 참 와 함께 주최하는 대회라고 할 수 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있다. 아널드 파머는 마스터카드 못하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은 와 아널드 파머 인비테셔널을 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2언더파 69타 리비에라CC 12번 참가해 아직 우승 없어 10위 이내에 들면 통산 200번째‘톱10’달성 최했고, 잭 니클라우스는 미국 플 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클럽, 내이션와이드와 함께 메모 리얼 토너먼트의 호스트를 맡고 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 린 대회에 13번째 참가하는 우즈 는 첫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이글 1개와 버디 2개의 깔끔한 성 적으로 마무리했고, 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냈다. 후반

경기가 아쉬웠지만, 13번째 도전 에서 악연을 끊을 발판을 만들었 다. 선두 맷 쿠차(7언더파 64타)와 는 5타 차. 지난해 J.B 홈스는 12 언더파로 우승했다. 2언더파면 무 난한 출발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 면 통산 83승으로 PGA 투어 최 다승 기록 새로 쓴다. 10위 이내의 성적만 거둬도 투어 통산 200번째 톱10을 달성하게 된다. 우즈의 톱 10 확률은 55.27%다.

박인비·이정은, 호주여자오픈 첫날 1타 차 공동 2위 박 인 박인비는 이글 1개와 버디 6 비(32)와 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이정은 1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 (24)이 미 아낸 박인비는 17번 홀(파5) 버디 국여자프 로 섀도프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 로 골 프 도 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보기 (LPGA) 를 적어내 공동 2위로 내려갔다. 투 어 박인비는 퍼팅이 좋았다면서 ISPS 한 “오늘 퍼팅 리듬을 조금 늦추는 다 호주 변화를 줬는데 잘 통했다” 라고 말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첫 했다. 날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르며 우 이정은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 승을 정조준했다. 를 곁들여 6타를 줄였다. 16번 홀 박인비와 이정은은 13일 호주 (파3)에서 보기를 쳤지만, 17·18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 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 들레이드 골프 클럽(파72·6천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이정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서 6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오늘 점수에 만족한다. 버디를 단독 선두 조디 이워트 섀도프 많이 잡았다” 는 등 소감을 말해 (잉글랜드·7언더파 66타)와 1타 대회 진행자에게서‘영어를 잘한 차다. 다’ 는 칭찬을 들었다.

박인비와 이정은 모두 2020 도 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 기 때문에 이번 대회 우승이 간절 하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6월 말 기 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서 한국 선수 중 상위 4명 안에 들 어야 한다. 세계랭킹 17위(한국인 6위)인 박인비는 랭킹을 더 끌어 올려야 하고, 세계랭킹 9위(한국 인 4위) 이정은도 안정권에 들려 면 분발해야 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음 주부 터 3주간 예정됐던‘아시안 스윙’ 대회가 모두 취소되면서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가 대폭 줄었기 때 문에 이번 대회에서 잡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0)은 버디 7

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9 타를 치고 최나연(33)과 함께 공 동 7위에 올랐다. 조아연은 지난 주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4라운 드 중반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가 막판에 흔들려 우승에서 멀어 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LPGA 투어 직행 티켓에 도전한다. 빅 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갔다 가 준우승에 머문 유소연(30)과 최혜진(21)은 나란히 공동 35위(2 언더파 71타)를 달리고 있다. 최혜진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 면 LPGA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빅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한 국인 최고령 우승 신기록(만 32세 8개월 16일)을 세운 박희영(33)은 이븐파로 공동 69위를 기록 중이 다.


스포츠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첫 훈련 시작한 류현진

“에이스보단 신인의 자세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 언트가 지난 2016년 2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 참가 당시 딸 지아나 와 포옹하는 모습.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 이스에 새로운 둥지를 튼 류현진 (33)은 에이스가 아닌 신인의 자 세로 2020시즌을 치르겠다고 밝 혔다. 류현진은 13일 플로리다주 더 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스프 링캠프 첫 훈련을 마친 뒤 국내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에이스로 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 나’ 라는 질문에“아직 나도 배울 것이 많다” 며“에이스의 역할보 다는 재밌게 야구를 할 것” 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훈련 전 클럽하우스에서 의 대화에서도“난 이 팀에 새로 온 신인”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본인은‘신인’이라고 지칭했 지만, 류현진을 둘러싼 주변의 관 심은 폭발적이다. 최근 수년간 아메리칸리그 동 부지구에서 하위권을 맴돌던 토 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 약선수(FA)로 풀린 류현진을 4년 8천만달러(약 946억원)에 영입했 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3번째로 몸값이 높은 선수가 됐 다. 주변의 기대는 상상 이상이다. 이날 훈련장엔 국내 수십명의 취 재진 외에도 미국·캐나다 현지 매체들이 류현진의 일거수일투족 을 취재했다. 훈련 후 공식 인터뷰도 외신과

‘4쿼터는 광고없이’ 코비에게 바치는 NBA 올스타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한국 및 현지언론 등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현지 매체 관심, 부담 느끼지 않겠다… 몸 상태, 작년보다 좋아” 국내 언론을 나눠 진행했다. 러셀 마틴이 공을 받았는데, 이곳 현지 매체들은 다양한 질문을 에선 젊은 포수와 합을 맞춰야 한 쏟아냈는데, 특히‘에이스의 역 다’ 고 질문했다. 할’ 에 관해 많은 것을 물었다. 이에 류현진은“캠프에서 많 류현진은“모든 선수는 동등 은 대화를 나누고 시범경기를 통 하다” 며“좋은 대우를 받고 입단 해 맞춰갈 것” 이라며 포수에 따라 했지만, 어린 선수들과 친해지면 성적에 영향 받지는 않을 것이라 서 재밌게 경기를 치르겠다” 고 말 고 강조했다. 했다. 스프링캠프 계획에 관해선 다만 그는‘에이스의 역할이 “천천히 투구 수와 이닝을 늘리겠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라는 한 현 다” 며“미국 진출 후 해왔던 대로 지 매체 질문에“많은 경기에 출 하겠다” 며“처음부터 많은 것을 전해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것” 이라 보여주려고 무리할 생각은 없다” 고 밝혔다. 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는‘로스앤 이어진 국내 매체와 인터뷰에 젤레스 다저스에선 베테랑 포수 선“오늘 구단 버스를 타고 훈련

장으로 이동하는 등 처음 경험하 는 일들이 많았다” 며“잘 적응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줄 위치가 됐다’는 말엔 “나도 배울 게 많다” 며“다른 선 수들이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면 내가 아는 범위에서 도움을 주겠 다” 고 말했다. 현지 취재진의 높은 관심에 관 해선“부담을 느끼면 안 될 것 같 다” 며“내 페이스대로 할 것” 이라 고 말했다. 몸 상태는“작년 이맘때보다 괜찮다” 며 활짝 웃었다.

류현진 야구인생 3막 개막… 집중 조명받으며 공식 훈련 시작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훈련 시작일에 33구 불펜 투구 모든 구종 점검… 코치진·포수 모두 엄지 척

<B1면에서 계속> 이날은 토론토 구단의 공식적 인 스프링캠프 시작일이었다. 류현진 등 다수의 선수는 일찌 감치 짐을 풀고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지만, 훈련 프로그램에 따 라 단체 훈련을 한 건 처음이다. 오전 일찍 경기장 클럽하우스 에 짐을 푼 류현진은 국내 취재진 과 만나“(그동안 스프링캠프 훈 련을 했던) 애리조나보다는 약간 습한 것 같다” 며 새로운 환경에 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 ◀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라 이언 보루키(왼쪽)가 13일 플로리다주 더 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류현진 의 불펜 피칭을 바라보고 있다.

제69회 미국 프 로 농 구 (NBA) 올스타 전이‘전설’코 비 브라이언트 를 추모하는 독 특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열린 다. 이번 올스타전은 14일 일리노 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 에서 미국 이외 국적 선수와 미국 국적 선수들이 맞붙는 이벤트 경 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려 16일 오 후 8시 본 경기인 팀 르브론-팀 야니스로 끝난다. 올스타전 투표 1위 르브론 제 임스(LA 레이커스)와 2위 야니 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각각 팀을 이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새로운 경 기 방식이 도입된다. 1~3쿼터는 0-0으로 시작해 12 분 동안 많이 득점한 팀이 이긴 다. 마지막 쿼터는‘타깃 스코어’ 가 나올 때까지 시간제한 없이 계 속된다. 타깃 스코어는 지난달 헬리콥 터 사고로 숨진 브라이언트가 달

았던 번호 중 하나인 24이다. 예를 들어 3쿼터까지 중간 합 산 점수가 100-95로 끝났다면 리 드한 팀은 4쿼터에 24점을 먼저 넣으면 이긴다. 뒤진 팀은 4쿼터 에 29점을 먼저 넣어야 역전승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번 올스타 전 4쿼터 TV 중계 때 브라이언트 를 추모하기 위해 상업적인 광고 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이다. 올스타전 시작 전에는 미국의 가수이자 영화배우 제니퍼 허드 슨이 나와 헬기 사고로 숨진 브라 이언트, 그의 딸 지아나, 다른 7명 의 희생자를 위해 추모사를 할 예 정이다. 본 행사인 16일 올스타전에 앞 서 14일에는 아데토쿤보(그리스),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댈러 스 매버릭스) 조엘 엠비드(카메 룬·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미국 외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팀을 이뤄 미국 국적 선 수들과 대결한다. 15일에는 다양한 농구 기술을 뽐내는 스킬 챌린지, 3점 슛 콘테 스트, 덩크슛 콘테스트 등이 열린 다.

구단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서 약 5㎞ 떨어진 인근 훈련장으로 이동 했다. 류현진은 국내외 수많은 취재 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훈 련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류현진 은 컨디셔닝 코치와 캐치볼로 본 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약 50m의 롱토스를 가볍게 소 화한 류현진은 맷 슈메이커, 앤서 니 케이, 토머스 해치 등 동료 투 수들과 나란히 서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 피트 워커 투수 코치는 류현진의 바로 뒤에 서서 그의 피칭 모습을 집중적으 로 지켜봤다. 류현진은 총 33개의 공을 던졌 다. 그는 그동안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에서 주로 직구를 던졌 는데, 이날은 직구와 체인지업, 슬 라이더, 커브, 컷패스트볼 등 모든

구종을 골고루 던졌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이 날 류현진의 공을 받은 포수 리스 맥과이어는“오늘 류현진의 공을 처음으로 받았는데 매우 좋았다” 며“공을 참 쉽게 던지더라” 라고 말했다. 자신이 가진 구종을 보여준 류 현진은 훈련장을 찾은 아내, 배지 현 아나운서의 응원을 받으며 구 단 버스를 타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마무리 훈련도 잊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뒤 러닝훈련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16일 두 번째 불펜피칭으 로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릴 예정이 다. 새 팀으로 이적한 류현진의 야 구 인생 3막이 화려하게 시작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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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생각보다 손상됐네” 런던 명물 빅벤 보수 비용 눈덩이 지난 2017년 8월 이후 보수공 사가 진행 중인 런던의 명물 시계 탑 빅벤(Big Ben)의 재단장 비용 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폭 격으로 인한 손상 등이 당초 예상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 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언 아일리스 영국 하원 사무총장 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빅벤 보 수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복 잡한 작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오염과 석면으로 인한 손

보수공사 중인 런던의 명물 시계탑 빅벤의 모습

다. 앞서 영국 정부는 1859년 건축 된 빅벤이 노후화에 따른 문제들 을 드러내자 보수공사를 진행하 기로 했다. 시계탑 내부 비상용 리프트 설 치와 시곗바늘·시계추·시계 기계 보수 등을 포함한 작업은 202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빅벤은 의사당 건물로 사용 중 인 웨스트민스터궁의 시계탑(정 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에 있

는 13.7t짜리 종(Great bell)은 물 론 12t짜리 시계와 시계탑 자체를 일컫기도 한다. 빅벤 보수는 오는 2020년대 중 반부터 진행될 웨스트민스터궁 리모델링과는 별개다. 영국 정부는 하원과 상원 의사 당으로 활용되고 있는 웨스트민 스터궁 전면 재보수에 40억 파운 드(약 6조1천억원)가 필요할 것 으로 보고 있다.

피살여성 시신 공개에 분노한 멕시코…SNS엔 꽃·풍경사진 물결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8일 25세 여성 잉그리드 에 스카미야가 칼에 찔려 살해됐다. 에스카미야와 함께 살던 40대 남성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멕시코에서 하루에 10건꼴로 발생하는 여성살해 사건 중 하나 였다. 만연한 여성폭력과 당국의 무 관심에 목소리를 높여온 이들은 또다시 무고한 여성이 희생되자 분노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멕시코 내에서 공분을 자아낸 이유는 또 있었다. 용의자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했고, 처참

사우디아라비아 내각이 12일 인공강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 진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사우 디 국영 WAM통신이 보도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환경·수 자원·농업부는 WAM통신에 “중동 등 해외 사례를 연구한 결 과 인공강우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라며“인구와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수자원 사용량이 빠르 게 늘어나는 압박에 대응하기 위 해서다” 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구와 산업에 필요 한 수량은 연간 240억㎥인데 현재 고온 건조한 사막기후인 사우디

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100㎜도 채 되지 않아 1년에 27억㎥의 해 수를 담수화해 식수와 산업 용수 를 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수화를 제외한 지 하수의 수량은 현재 수자원 수요 의 80∼85% 정도인 데다 강수량 이 적은 탓에 지하수가 채워지지 않아 말라가고 있어 인공강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경·수자원·농업부는 인 공강우가 성공하면 강수량이 현 재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기 대했다. 사우디와 인접한 아랍에미리

트(UAE)는 중동에서 인공강우 사업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1990년대부터 인공강우를 시 도한 UAE는 사흘에 두 차례꼴 로 항공기를 이용해‘구름씨’ 를 뿌린다. 그러나 아직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UAE 기상청에 따르면 계속 된 인공강우 시도에도 2017년 UAE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107 ㎜였으나 이듬해에는 47㎜로 급 감했다. 모두 247차례 인공강우 비행기를 띄운 지난해 평균 강수 량은 101㎜였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의 광 저우(廣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 기 위해 외식 금지령을 내렸다. 13일 남방일보에 따르면 광저 우시 톈허(天河)구는 전날 식당 과 카페 등 요식업체의 현장 서비 스를 중단시켰다. 대신 포장이나 배달 서비스는 할 수 있도록 했 다. 앞서 지난 7일부터 광저우 각 구는 잇따라 동일한 조치를 발표 했다. 톈허구의 동참으로 이제 광저 우 11개구 전역에서 당분간 외식 은 불가능해졌다. 광저우의 KFC와 스타벅스 등 은 이미 소비자에게 배달이나 포 장 서비스만 한다고 공지했다고

후난성 창사에 등장한‘칸막이 식당’

남방일보는 전했다. 환구망에 따르면 후난(湖南) 성 창사(長沙)에서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독서실 책상처 럼 식탁에 칸막이를 세운 식당도

등장해 화제가 됐다. 수도 베이징은 지난주 음식점 내 식사 모임을 금지하고, 식사할 때 사람 간 간격은 원칙적으로 1 m 이상이 되도록 요구했다.

“우한 화장장 풀가동·일손 부족”…사망자 축소의혹 나돌아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대한 불신이 갈수 록 커지는 가운데 밀려드는 사망 자로 인해 우한 내 화장장이 24시 간 쉼 없이 가동되는 것으로 전해 졌다.

트에 지난달 하순부터 일이 밀려 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춘제(春節·중국 의 설) 직전부터 바빠지기 시작했 다” 며“지금은 24시간 완전가동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력과 물자가 매우 부족해 직원들이 쓰

자는 10일 67명, 11일 72명, 전날 216명 등으로 하루 100∼200명 수 준이다. 이 정도 사망자 규모 때문에 과연 우한 장례업계가 24시간 완 전가동 체제에 들어가고, 다른 지 역에서 긴급하게 인력을 지원받

우한시“병상 10만개 준비하라”…환자 대폭 늘어날 가능성

“그녀는 이렇게 기억돼야 한다” …시신 사진 대신 초상화 올린 트위터 이용자

잔혹한 시신 사진 대신에‘아름다운 사진’올리기 캠페인 하게 훼손된 에스카미야의 시신 사진이 일부 언론들을 통해 공개 된 것이다. 선정적인 사진을 내세우는 멕 시코 대중지 파살라는 이튿날 1 면에 에스카미야의 시신 사진을 싣고“큐피드의 잘못이었다” 라는 제목을 달았다. 에스카미야를 두 번 죽이는 사 진 공개, 게다가 사건을 단순한 치정극으로 치부하는 제목에 여 론은 들끓었다. 당국까지 나서서 해당 언론을

‘열사의 땅’사우디, 인공강우 시도…”강수량 20%↑ 기대”

중국 광저우‘외식 금지령’…후난성 창사엔‘칸막이 식당’

2차 대전 독일군 폭격으로 인한 손상 등 추가 발견 당초 비용 940억원 추정…1천220억원으로 증가 전망 상은 물론,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1년 독일군의 폭격으로 인한 손상 등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조 사됐기 때문이다. 당시 폭격으로 시계탑 자체는 살아남았지만 지붕과 눈금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당초 6천110만 파운 드(약 940억원)로 추정된 보수비 용은 7천970만 파운드(약 1천220 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

FRIDAY, FEBRUARY 14, 2020

비난하며 사진을 퍼뜨리지 말라 고 경고했지만, 인터넷에서도 사 진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성난 네티즌들은‘아름다운 사진’ 으로 맞섰다. 잉그리드 에스카미야를 검색 하면 잔혹한 시신 사진 대신 꽃과 풍경, 나비, 고양이 등과 같은 사 진이 전면에 등장하도록 한 것이 다. 소셜미디어에는 에스카미야 의 이름을 해시태그로 걸고 추모 의 메시지와 함께 아름다운 사진

을 올린 게시물이 수천 건씩 올라 오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해지는 풍 경 사진과 함께“누군가가 당신 의 시신 사진을 검색할 때마다 무 언가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꽃을 배경으로 에스카미야의 초상화를 그린 한 트위터 이용자 는“우리는 그녀를 이렇게 기억 해야 한다” 며“우리 안의 분노로 우리는 꽃을 키우겠다”고 적었 다.

13일 홍콩 명보, 빈과일보 등 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등이 크게 늘면서 우한 내 화장장과 장 례업체들은 24시간 풀가동 체제 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손이 부족 해 다른 지역에서 지원마저 받고 있다. 중국 장례 전문지‘빈장주간’ (殯葬周刊)에 따르면 허난(河南) 성 뤄양(洛陽)시 장례업체는 이 달 7일 3명의 공산당원으로 이뤄 진‘돌격대’ 를 우한시에 파견, 일 손 부족에 시달리는 우한 장례업 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충칭(重慶)시의 두 장례업체 도 총 22명에 달하는 지원팀을 우 한에 보내기로 했다. 이들이 출발 전에 찍은 단체 사진은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있다. 우한의 한 장례업체 직원은 텐 센트 그룹이 운영하는 뉴스 사이

러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밝혔 다. 그는“나는 원래 사무직이지 만, 일손 부족으로 인해 지금은 현장에 나가 시신을 운반하는 일 을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누리꾼 팡빈(方斌) 은 우한 제5병원 입구에서 5분 동 안 무려 8구의 시신이 자루에 담 겨 병원 밖으로 실려 나가는 장면 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또한, 이달 초 우한 장례업계 는“시신을 담을 자루와 방호복 이 부족하니 기증해달라” 고 중국 전역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러한 우한 장례업계의 상황 은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사망자 통계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누 리꾼들은 지적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 건위)가 발표한 우한의 신규 사망

을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결국, 중국 정부가 실제 사망 자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사망자 를 발표하고 있지 않느냐는 얘기 이다. 여기에는 우한 내 병상과 진단 키트 부족 등으로 인해 코로 나19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 지 못하고 죽을 경우‘코로나19 사망자’로 공식 집계되지 않는 문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는 정황도 포 착됐다. 명보에 따르면 우한시 코로나 19 방역지휘본부는 우한 내 병원, 호텔, 체육관, 학교 등을 개조해 오는 20일까지 지정병원, 경증 치 료소, 집중 격리소 등 3단계로 이 뤄진 총 10만 개의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건강정보

2020년 2월 14일(금요일)

“새로운 전파경로 가능성” 코로나19 환자 대변서 바이러스 검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대변에 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 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 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광둥(廣東)성 중산 대학 부속 제5병원 실험실은 환 자의 분변 샘플에서 코로나19 바 이러스를 분리했다고 남방플러 스가 13일 보도했다. 자오진춘(趙金存) 호흡기질환 국가중점실험실 부주임은 이날 광둥성 정부 브리핑에서“이번 발견은 우연이 아니다. 오늘 리란 쥐안 원사 팀도 비슷한 발견을 했 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환자 분변에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 한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의 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을 제 시하는 것” 이라면서“하지만 사 람간 전염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더 연구해야 한다” 고 말했다. 미펑(米鋒) 국가위생건강위원 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분변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한 것 이 주요 전파경로에 변화가 생겼

전자현미경 통해 본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다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전파는 호흡기와 접촉 위주” 라면서 새로 운 전파 경로가 나온 것이 아니냐 는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그는 일부 환자는 설사 등의 위장 관련 증세가 있으며 환자의 분변 샘플에서 핵산 검사 결과 양 성 판정이 나오거나 바이러스를 분리한 것을 놓고“바이러스가 소화기 내에서 증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대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가 잇따라 발견되자 대변-구강 경로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변-구강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다른 사 람의 입속으로 들어가 전파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화장실을 통한 이 웃 간의 전염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환자의 배설 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통해 다른 층의 화장실로 이동했 을 가능성이 제기돼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새벽에 대피하는 소동 이 있었다. 이 아파트의 307호에 사는 한 코로나19 환자가 1307호에 사는 다른 환자로 감염됐을 수 있다는 추측에 따른 것이었다.

“코로나19 예상보다 전염성 강해…1명이 3.77명에 전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 1명이 3.77명을 감염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다. 13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에 따르면 의학 논문 사전인쇄 플 랫폼(medRxiv)에 지난 11일 올 라온 최신 논문에서 이런 내용이 공개됐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과 중국 베 이징대학 등의 연구진은 코로나

외에 베이징미생물유행병연구소, 산둥대학 등의 연구자들도 참여 한 이 논문은 아직 학계의 심사를 거치지는 않았다. 양양(楊洋) 미 국 플로리다대 교수, 왕리핑(王麗 萍)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 원 등이 교신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평균 잠 복기는 5일, 평균 감염 기간은 7 일로 정하고 올해 1월 1일 전의 초기 보고율이 100%라는 가정에

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전염병의 R0를 추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 기증후군)의 R0는 2∼4로 추정된 다. 전염성이 강력한 홍역은 R0 가 12∼16에 이른다. 한편 이번 논문에 따르면 코로 나19 확진 환자 4천21명의 평균

19의‘R0’가 3.77이라고 추정했 다. 이는 기존 연구 결과보다 더 높은 수치다. 재생산수(basic reproduction number)라고 불리는 R0는 외부 개입이 없고 모든 사람이 면역력 이 없는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환 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다. 유행병학에서 중요한 지표로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가 늠하는 데 쓰인다. 재생산수가 클수록 통제가 어 렵다. 이 수가 1보다 작으면 전염 병은 점차 사라지지만 1보다 크 면 전염병은 확산해 유행병이 된 다. 연구자들은 중국 전역에서 지 난달 26일까지 발생한 확진환자 와 의심환자 8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플로리다대학과 베이징대학

서 R0가 3.77에 이른다는 결론을 냈다.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0 를 추정한 연구는 여러 건 있었 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0 추정 치를 1.4∼2.5로 제시했다. 지난달 29일 저명 학술지‘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NEJM)에 실린 논문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R0가 2.2라고 추정 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후베이성 질병예방통제센터 등 의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1월 22 일까지 보고된 초기 확진 환자 425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최신 논문의 연구자들은 초기 425건의 사례를 근거로 산출 한 NEJM 논문에서 R0가 과소평 가됐을 것이라면서, 초기에 환자

연령은 49세다. 이 가운데 30∼65 세 환자가 71%를 차지했다. 10세 미만 아동 14명도 확진 판정을 받 았다. 발병에서 확진까지 걸린 시간 의 중간값은 5일이다.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세 이상이며 가장 낮은 그룹은 20세 이하다. 남성의 발병률이 여 성보다 높았다. 남성 환자의 사망률은 4.45% 로 여성 환자(1.25%)의 3.6배에 이르렀다. 아시아 남성의 폐포에 바이러스 수용체인 ACE2가 많 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연구진 은 지적했다. 코로나19는 사스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의 단백질 이 인간 세포 표면의 ACE2 수용 체와 결합해 감염이 일어난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4.5% 는 폐렴 증상이 없었다.

파이프·오두막·백화점…”코로나19, 우한 넘어 급속전염 우려”

상피 내 림프구 분화 조절하는 마이크로RNA 모식도

하버드의대 연구진, 저널‘셀 리포츠’에 논문 ‘RNA 간섭’관여‘아고 단백질’,폭넓은 항바이러스 작용 확인 에 ‘보편적 치료(universal treatment)’효과를 기대할 수 있 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표적을 발 견했다. 과학자들은 유전자 침묵(또는 RNA 간섭) 현상에 관여하는‘아 고 단백질(argonaute protein)’ 계열의‘아고 4(AGO4)’단백질 을 바이러스의‘아킬레스건’ 으로 지목했다. 아고 4 단백질이 바이 러스 감염으로부터 세포를 보호 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수행한 MGH의 케 이트 L. 제프리 박사팀은 관련 논 문을 저널 ‘셀 리포츠(Cell Reports)’ 에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MGH는 논문 개 요를 온라인 (www.eurekalert.org)’ 에 공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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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평균연령 49세…남성 사망률, 여성의 3.6배

“변종 바이러스 창궐 막을‘보편적 치료’표적 찾았다” 신종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 감 염증이 무서운 건, 변종을 끊임없 이 만들어 언제 세계적인 유행병 (pandemic)으로 퍼질지 알 수 없 기 때문이다. 매년 찾아오는 인플루엔자(독 감) 바이러스도 어떤 변종이 생길 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미리 제조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진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MGH) 연구진이, 여러 감염증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다. MGH는 하버드대 의대가 운 로 기대한다. 아고 4 단백질의 수 영하는 수련병원 중 가장 규모가 위 조절이 새로운 항바이러스 표 크고 오래된 곳이다. 적인 셈이다. 아고 4 단백질은 특히 포유류 제프리 박사는“(아고 4와 연 의 면역세포에서 독특한 면역 작 관된) 면역체계의 작동 원리를 이 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연구팀은 아고 1부터 아고 4까 “그렇게 되면 특정한 유형의 바 지 4종의 단백질을 놓고 항바이 이러스를 겨냥해 백신을 만드는 러스 효과를 시험해, 아고 4가 결 수준을 넘어서, 여러 유형의 바이 핍된 면역 세포가 바이러스 감염 러스에 모두 작용하는 새로운 치 에 극단적으로 취약하다는 걸 발 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 이라 견했다. 다시 말해 포유류의 면역 고 말했다. 세포에서 아고 4 단백질 수위가 아고 단백질은 포유류 외에도 떨어지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식물 등 다양한 생명체에 잘 보존 커진다는 뜻이다. 돼 있다.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아고 4 유전자 침묵 현상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수위를 높일 수 있으면, siRNA나 miRNA 같은 저분자 면역체계를 강화해 여러 유형의 RNA는 아고 4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을 것으 단백질로 구성된 복합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발병지인 중국을 벗어나 예기치 못한 경로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급속한 전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가 주목한 장소는 중국 톈진의 한 백화점, 홍콩의 아파 트, 프랑스의 스키 샬레(오두막) 다. 이 공간들은 신종코로나 발원 지인 중국의 우한을 한참이나 벗 어나 있지만 최근 집단적인 발병 을 일으켜 주목을 받은 곳이다. 이들 세 장소는 코로나19가 발 원지를 넘어 빠르고 멀리 퍼지는 능력에 대한 우려를 낳는 공통점 이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중국 톈진에서는 전체 확진자 중 3분의 1가량이 바오디구에 위 치한 특정 백화점과 연관된 것으 로 시 당국은 보고 있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톈진시 확진자 102명 중 최소 33명은 이 백화점 직원 또는 고객이거나 이 들과 접촉한 이들이다. 이미 1만1 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격리 중이 고 그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최근 이 백 화점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연락 을 취해달라고 확성기 등을 사용 해 촉구하고 있다. 또 바오디구 일부 지역에 24시간 경비원을 배 치했고, 일부 지역 주민에겐 이틀

에 한 번꼴로 집 밖을 나올 수 있 게 하겠다고 밝혔다. 바오디구청장은“백화점이 우 한 해산물 시장이 되지 않도록 하 라” 고 말했다. 이런 발병은 건강뿐 아니라 정 치적 피해도 키우고 있다고 NYT 는 밝혔다.

배기관과 이어져 배설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환풍기을 통해 아래 층 화장실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는 병원균이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입자 또는 액체방울로 감염되는‘에어로졸 감염’우려 를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

NYT“예기치못한 경로로 퍼져나가” 中 백화점·홍콩 아파트 배관·佛 스키오두막 중국 정부는 발병지인 후베이 성 보건당국인 위생건강위원회 의 장진(張晋) 당 서기와 류잉즈 (劉英姿) 주임을 면직했다. 당국은 복수의 감염자가 발생 한 학교·공장·쇼핑센터·의료 시설 등 군집(cluster)의 역할을 강조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관 계자는“중국에 1천개에 가까운 군집이 존재하고, 83%가 가족 사 이에서 감염된다” 고 말했다. 홍콩의 한 아파트도 최근 확진 자가 거주하던 건물의‘밀폐되지 않은’파이프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아파 트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 다. 13층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10층이나 떨어진 3층에 사는 이가 이후 감염된 경우다. 배설물을 옮기는 파이프라인이

다. NYT는 이 소식은 2003년 사 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 군)를 경험했던 홍콩을 더욱 뒤흔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홍콩에서 329명이 감염돼 42명이 사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때도 불량 배 관을 통한 확산 가능성을 제기했 다. 프랑스 스키 샬레 사례의 경우 코로나19가 사람 간 얼마나 빨리 전염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 준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인 스티브 월시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프 랑스의 스키 리조트로 여행을 가 그곳 오두막에서 다른 영국인들 과 함께 지내면서 이들 중 5명에 게 바이러스를 옮겨‘슈퍼 전파 자’ 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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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작년‘극한직업’빼면 상업영화 수익률‘-8.1%’ ‘기생충’등 5편 천만영화 배출…디즈니 배급사 점유율 1위 지난해 극장 관객이 2억2천만 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업 영화 평균 수익률도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최 고 매출을 올린‘극한직업’1편을 빼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 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 한‘2019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은 2억2천668만 명 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매출액은 5.5% 증가한 1조9천140 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다.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51.0%로 9년 연속 외국영화 관객 보다 많았다. 한국 영화 매출액은 9천7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해 역대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인구 1인당 연평균 관람 횟수는 4.37회로, 아이슬란 드의 4.32회를 넘어서며 세계 1위 수준을 유지했다. 박스오피스 1위는‘극한직업’ (1천627만명)이며‘어벤져스: 엔 드게임’ (1천393만 명),‘겨울왕국 2’ (1천337만 명),‘알라딘’ (1천255 만 명),‘기생충’ (1천9만명) 등 순 으로, 사상 최초로 1천만 영화 5 편이 탄생했다. 이 중 디즈니 작품이 3편을 차 지해 디즈니는 배급사 관객 점유 율 27.3%로 외국 배급사 최초로 1 위를 차지했다. 2위는 CJ ENM(22.7%), 3위는 롯데(7.9%) 순이었다. 외형은 커졌으나 스크린 편중 과 관객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하루 상영점유율을 평균해 보

영화계‘기생충’마케팅 신작 주목 못 받을까 우려도

독립영화 관객 수 5년 내 최저 면 1위 영화가 35.8%를 차지해 2013년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 다. 2위 영화는 20.0%, 3위는 13.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극 장 상영 횟수 전체의 약 70%를 단 3편의 영화가 차지했다는 의미 다. 한국 상업 영화 45편의 평균 수익률은 5.9%로 잠정 집계됐다. 수익률은 전년도(-4.8%)에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가 1년 만 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손익분기점 600% 이상 을 웃돌며 역대 최고 수익률을 올 린‘극한직업’ 을 제외하면 나머 지 상업 영화 44편의 평균 수익률 은 -8.1%로 떨어졌다. 상업영화 중에서 중급 규모인 50억원 이상∼80억원 미만 작품 16편의 수익률이 36.9%로 가장 높았다. 영진위는“장르적 다양 성을 앞세워 비교적 골고루 흥행 에 성공해 한국 영화산업의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 분석했 다. 순제작비 100억 원 이상∼150

억 원 미만의 수익률은 14.5%(2018년 -48.3%), 150억 원 이상은 -15.6%(2018년 8.3%)를 기록했다. 영진위는“전년 대비 순제작 비 100억원 이상 고예산 영화 수 익률이 올라가긴 했으나, 몇몇 작 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작품 손실 률은 워낙 높아서 2018년 이전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 밝혔다. 독립·예술영화 관객은 81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이는 전체 관객 3.6%에 불과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5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봉작 중 174편의 헤 드스태프 여성 참여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 감독은 27명(14.1%), 여성 제작자는 52명(22.9%), 여성 프로듀서는 58명(26.9%), 여성 주 연은 63명(37.3%), 여성 각본가는 54명(25.8%), 여성 촬영감독은 12 명(6.2%)으로, 집계됐다. 프로듀 서(-1.2%포인트)와 주연(-0.5% 포인트)을 제외하고는 2018년보 다 모두 소폭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작년 영업이익 287억원…전년 대비 28.1%↓ CJ ENM의 드라마 제작 자회 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연 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87억원으로 전년보다 28.1% 감 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 일 공시했다. 매출은 4천6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이 중 글로 벌 OTT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판매한 해외 매출액은 1천60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줄었다. 스튜디오드 래곤은“전년‘미스터 션샤인’ 의 높은 실적에 대비한 역기저 현상 과 4분기 성과 부진에 기인한다” 고 분석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억4천만원) 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974억원과 16억원이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전년 대비 평균 시청률이 2.1%포인트 하락 하는 등 일부 드라마 성과 미달로 일시적 부진 현상을 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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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2019년 4 분기 실적은 일부 드라마 실적 미 달로 인해 일시적 부진 현상을 보 였으나, 2020년 1분기 지표는‘사 랑의 불시착’등 주요 드라마 성 과에 힘입어 이미 회복세를 보이 고 있다” 고 자평했다. 한편, 작년 스튜디오드래곤 작 품 제작편수는 전년 대비 3편 증 가한 28편, 보유 IP(지적재산권) 는 28편 증가해 152편이 됐다. 프로듀서, 작가, 연출감독 등 크리에이터 인원은 노희경 작가 가 속한‘지티스트’인수, 송재정 작가가 속한‘메리카우’ , 영화제 작사‘무비락’지분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39명 증가한 197명으로

늘어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총 33 편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며 SBS TV‘더 킹: 영원의 군주’ 와 KBS 2TV‘한 번 다녀왔습니다’ , 넷플릭스‘나 홀로 그대’등 다른 채널과 플랫폼으로도 콘텐츠를 다각적으로 공급해 수익을 극대 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지사 활성화로 글로벌 확 장도 목표로 한다. 강철구 스튜디 오드래곤 경영기획실장은“올해 는 규모의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 게 수익의 질을 개선시켜 나갈 것 이며, 지난해 총 매출액 34%를 차 지한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에 는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 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새 역사 를 쓴‘기생충’ 에 영화계가 울고 웃고 있다. ‘기생충’ 과 접점이 있는 영화 들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하 는 한편, 일부 영화는 개봉을 앞 두고‘기생충’ 에 화제성을 빼앗 길까 우려한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기생 충’ 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 홍보 에 활용하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주디’ 는 주연 러네이 젤위거와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 만난 영상을 13일 홍보에 활용 했다. ‘기생충’으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과 주디 갈란드의 삶 을 다룬 영화‘주디’ 로 여우주연 상을 받은 러네이 젤위거는 시상 식 직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젤 위거가 봉 감독 트로피 네 개를 보고“트로피 그게 전부예요?” 라 고 농담을 건네자 봉 감독은 재치 있게“너무 많죠. 미안합니다” 라 고 답했다. 이 둘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조회 수 60만회를 돌파했다. 3월 개봉하는 영화‘다크 워터 스’ 는 주연 배우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 의 HBO 드라마 버전 주 연 물망에 올랐다는 사실을 홍보 인물 간의 텐션이 가장 중요했 에 활용했다. 그러면서 마크 러팔 다” 고‘콜’ 의 편집 포인트를 강조 로가“ ‘기생충’HBO 시리즈에 했다고 전했다. 양진모 감독은 합류하게 된다면 나도 영광일 것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편집상 이다. 봉준호는 놀라운 감독이고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 했다. 은 대단했다” 고 한 소감을 전했 반면 당장 개봉을 앞둔 작품들 다. 은‘기생충’후광에 가려 스포트 ‘다크 워터스’ 는 미국 화학 기 라이트를 상대적으로 못 받는 분 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위기다. 폭로하는 영화다. 봉 감독은 다음 주에 입국해 다음 달 개봉을 앞둔 박신혜와 19일 송강호, 제작사 바른손 전종서 영화‘콜’ 은‘기생충’ 의 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양진모 편집 감독을 내세웠다. 배 이하준 미술감독 등과 함께 아카 급사는 양 편집 감독은“마치 대 데미 수상 후일담을 전하는 기자 결을 하듯 서로를 속고 속이는 두 회견을 연다. 20일에는 청와대에

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당분 간 봉 감독과‘기생충’ 이 화제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기생충’특별전이나 오 는 26일 개봉하는 흑백판에 힘입 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는 활력이 돌 것으로 기 대된다.‘기생충’ 은 현재 실시간 예매율 10%를 넘어서며‘정직한 후보’ ‘작은 아씨들’ 에 이어 3위 에 올랐다. 현재 특별전 형식으로 일부 극 장에서 상영 중인‘기생충’ 은지 난 12일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 다. 좌석 판매율은 36.8%로 10% 초반에 머무른 다른 영화보다 월 등히 높았다. CGV 관객 분석에 따르면 지 난 11일 기준으로‘기생충’관객 중 30대 관객은 28.0%로 같은 날 전체 영화를 관람한 30대 비율 (22.3%)보다 높았다. 50대 관객 비중도 기생충(18.7%)이 다른 영 화들(11.7%)보다 높았다.

‘런닝맨’필리핀 수출…현지 지상파와 공동제작 SBS TV 인기 장수 예능‘런 닝맨’ 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 어 필리핀으로도 수출된다. SBS는 13일 필리핀의 지상파 TV 채널 GMA와‘런닝맨’공동 제작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펠리페 고손 GMA그룹 회장 은“우리는‘런닝맨’ 이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큰 관심을 받 은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길 바란다” 고 전했다. 이번 공동제작 발표 이후 필리 핀 현지에서는 필리핀판 런닝맨

과 관련된 키워드가 트위터 실시 간 검색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재석, 김종국, 전소민, 송지 효 등이 출연 중인‘런닝맨’ 은동 남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다. 지난

해 12월 1일 베트남 호찌민 팬미 팅 공연 티켓이 매진된 데 이어 지난달 19일 필리핀 마닐라 팬미 팅은 오픈 1시간 만에 티켓이 동 났다.


연예

2020년 2월 14일(금요일)

‘기생충’ 속 뒷이야기 문광·기택 이름 어떻게 지었나 오스카상 4개를 휩쓴‘기생 충’열풍이 일면서 영화 속 뒷이 야기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최근 발간된‘기생충’각본집 에 실린 봉준호 감독 인터뷰에 따 르면 배우 이정은이 연기한 부잣 집 가사도우미‘문광(門狂)’은 ‘문을 열고 미친 사람이 들어온 다’라는 뜻으로 작명했다고 한 다. 실제로 박 사장네에서 쫓겨난 문광은 비가 오는 날 박 사장네 초인종을 누르고, 그때부터 영화 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폭주한다. 봉 감독은“기우가 처음 부잣 집을 갈 때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문광이고, 후반부에서 지하실 헬 게이트를 여는 사람도 문광” 이라 고 설명했다. 송강호가 연기한‘기택’ 은정 치인 이기택을 떠올리고 지었고, 충숙은 태릉선수촌 라커룸에 붙 었을 법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고 한다. 지하남‘근세’ 는 갑근세 에서 따왔고, 건축가‘남궁현자’ 는 화면에 나오지 않으면서 캐릭 터를 각인시키기 위해 특이한 이 름으로 지었다고 했다.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 목 중 하나는 기우(최우식)가 다 혜(정지소)의 공책에 과연 뭐라 고 적었는지다. 제시카(기정)를 기우 여자친구라고 오해한 다혜 에게 기우는‘제시카가 장미라면 너는 이거’ 라고 하며 공책에 뭔 가를 적어 보여준다. 봉 감독은“최우식 씨가 공책 에 뭐라고 썼는지는 저도 모른 다” 면서“테이크마다 다른 말을 썼다고 하는데,‘웃어’ 라고 쓴 적 도 있다고 하더라” 라고 전했다. 박사장네 지하 공간을 설계할 때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요세

프 프리츨: 악마의 얼굴’ 을 참고 봉 감독은‘기생충’HBO 드 했다. 봉 감독은“내용은 전혀 관 라마 제작과 관련해선“(오는 5월 계없고, 그 집 지하 벙커 구조 등 방영을 앞둔)‘설국열차’드라마 일부 이미지를 차용했다” 고 말했 제작에는 큰 개입은 안했다” 면서 다. 요제프 프리츨 사건은 친딸을 “기생충’ 은 인물마다 전사, 영화 24년간 감금하고 성폭행해 일곱 밖 이야기를 생각해둔 게 있어서 아이까지 낳게 한 엽기적인 사건 전달할 계획이다. 박서준 씨가 연 이다. 기하는 민혁의 이야기, 남궁현자 또 프랑스 파팽 자매 살인사건 와 문광의 이야기 같은 것들” 이 은 시놉시스 단계서부터 참고 자 라고 귀띔했다.‘기생충’드라마 료로 봤다고 했다. 이는 1933년 프 에는 봉 감독을 비롯해 영화‘빅 랑스의 한적한 시골 도시에서 하 쇼트’,‘바이스’를 연출한 애덤 녀 자매가 고용주 부인과 그 딸을 매케이 감독과 CJ ENM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드레스·기프트백도 화제…아카데미 뒷이야기 ‘기생충’ 의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아카데미 관련 뒷이야 기도 화제가 되고 있다. 시상식 참석자들의 드레스에 얽힌 이야기들부터 수십억 원 상 당이라는‘기프트 백’ 에 관한 소 문까지 아카데미의 모든 것이 네 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 는 것이다. 참석자들의 의상은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다. 아 카데미 레드카펫에 등장하는 배 우들은‘패션 경쟁’ 을 펼친다. 가 격도 고가로, 지금까지 가장 비싼 아카데미 드레스의 가격이 200억 이 넘을 정도다. 박소담이 입은 진한 분홍색 드 레스는 30번 만에 결정됐다. 해당 드레스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드 레스다. 스타일리스트 신우식은 13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드레스를 30벌 가까이 입어봤 다” 며“해당 드레스는 빈티지하 면서 박소담의 흰 피부를 돋보이 게 한다. 무대에 올라갈 수 있겠 다는 생각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생각했다” 고 밝혔다. 조여정은 국내 디자이너의 브 랜드 아보아보 드레스를 입었다. 상의 부분은 연한 베이지색, 치마 부분은 검은색으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여정이 한 목걸이는 다이아몬드 브랜드 다미아니 제 품으로 가격은 2억원이 훌쩍 넘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CJ 부회장이 입은 드 레스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다. 할 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이 옷은 이미경 부회장이 오래 갖고 있었 던 한 일본 브랜드의 옷으로, 검 은빛의 천을 겹쳐놓은 형태로 돼 있다. 이 부회장은 출연 배우들의 눈을 가린‘기생충’포스터에서 착안해 옷에‘기생충’ 의 대사 등 을 새겼다. ‘기생충’ 과 관련돼 있지는 않 지만, 나탈리 포트먼이 입은 드레 스 역시 의미를 담고 있다. 포트 먼은 드레스 위에 긴 재킷을 걸쳤 는데 이 재킷에 아카데미 후보로 오르지 못한 여성 감독들의 이름 을 수놓았다.‘작은 아씨들’ 의그 레타 거위그,‘허슬러’ 의 로렌 스 카파리아,‘페어웰’의 룰루 왕,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 드’,‘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셀린 시아마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아카데미 참석자들이 받는다 는 기프트 백 리스트도 화제가 됐

다. 해당 리스트에는 크루즈 여행 권, 순금 펜,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총 수십억 원 상당의 물품이 올라 있다. 그러나‘기생충’제작사 곽신 애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 에 올린 글에서“시상식 참석자 들에게 기프트 백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아카데미에는 없었 다” 며“그 리스트는 사실무근이

다” 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무엇보다 수상 후 봉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이 단연 주목을 받았다.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뒤 트로피 두 개를 들고 곽신애 바른 손 E&A 대표 뒤에서 영화‘타이 타닉’한 장면을 따라 한 장면은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또 오스카 트로피 두 개를 겹 쳐 두 트로피가 키스하는 것처럼 연출한 사진도 화제가 됐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사진에 “나와 내 바비 인형” 이라는 재치 있는 코멘트를 달았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배성우“원작보다 더 적극적인 인물로 표현” 거액의 돈 가방 앞에서 흔들리는 평범한 가장 연기 “중만은 처음부터 그렇게 매 력적인 인물은 아니었는데…. 그 래도 대본과 원작 소설보다는 더 적극적인 인물로 표현된 것 같아 요.” 각기 다른 이유로 벼랑 끝에 놓인 인물들이 거액의 돈 가방을 두고 짐승처럼 변해간다. 이때 그 주제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인물은 돈을 발견하기 전 평범하 게 살던 인물이다. 영화‘지푸라기라도 잡고 싶 은 짐승들’ 에서 배우 배성우(48) 가 연기한 중만이 그렇다. 그는 사업 실패 후 야간 사우나에서 아 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이다. 그는 사우나 로커에서 돈 가방을 발견한 후 흔들리게 된 다.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배성 우는“처음엔 별 매력은 없었지 만 이야기 안에서 꼭 필요한 인물 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고 털어놨 다. “관객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느낌은 받았어요. 그 래서 특히 조심스럽게 연기했죠. 별 사건은 없고 고뇌만 있는 인물 이거든요. 계속 고민하고, 감독님 한테‘(중만이가) 선을 넘고 있는 건 아니죠?’라고 확인해가면서 촬영했어요. 영화 완성본을 보고 나니까‘아예 그냥 확 할 걸 그랬 나?’싶기도 하고‘더 차분하게 할 걸 그랬나’생각도 드네요.” 중만을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 들기 위해 의상에도 직접 신경 썼 다. 적재적소에 애드리브도 활용 했다. “어떤 옷을 입어야 영화에 방 해가 안 되고 이 인물이 더 잘 보 일지 생각해봤죠. 더 사실적으로 보였으면 했어요. 50대 설정이라 머리에 흰색 칠을 하기도 했고요. 사우나 사장에게 하는‘버릇이 없네’ 라는 대사는 애드리브였는 데 다들 재밌어하더라고요. 그런 데 너무 예고편부터 공개가 돼서

…. (웃음)” 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는 낭보 중만의 경우처럼 큰돈이 갑자 를 받아들기도 했다. 기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 “처음에 로테르담 영화제 경 자“신고할 거다” 라며“이 영화를 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하길래 라고 찍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뒤 ‘그거 재미없다는 소리잖아’ 했어요. (웃음) 일단 상 받았다고 탈이 있을 것 같다” 고 웃었다. 중만의 노모를 모시며 팍팍한 하니까 완성도가 산으로 가진 않 생활을 이어가는 그의 아내 영선 았다는 이야기구나 싶죠.” 최근 라디오에서 이 영화가 은 배우 진경이 연기했다. 진경과 배성우는 과거 연극에서 두 차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동생인 배 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라디 부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부부로는 오랜만에 만났는 오 프로그램에 나오겠다는 공약 데, 원래 친한 친구예요. 동갑이 을 한 데 대해서는“그쪽에서 원 기도 하고요. 제가 더 어려 보이 하면 괜찮다고 했다. 알아서 거절 죠? (웃음) 진경이는 연극에서 만 하지 않을까 싶다” 며“가족끼리 났을 때, 워낙 매력 있어서 앞으 같이 (출연)하면, 너무 신경이 쓰 로 잘 되겠지 싶었어요. 진경이도 일 것 같다” 고 말했다. 아마 (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배성우는 올해는 이 영화 말고 걸요? (웃음)” ‘출장수사’등의 개봉을 기다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 다. 강제규 감독의‘보스턴 1947’ 승들’ 은 최근 로테르담영화제에 촬영도 마쳤다.


FRIDAY, FEBRUARY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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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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