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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6, 2018

<제390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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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윤성빈 금메달 ‘스켈레톤 황제’역대 최대 격차로 우승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스켈레톤 황제’ 로등 극한 윤성빈의 레이스는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 인 금메달로 기록됐다. 윤성빈은 16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끝난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시기 합 계 3분20초55의 기록으로 니

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3분22초18)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윤성빈이 트레구보프 와 벌린 1초63의 격차는 역대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역사상 가장 큰 것이다.

<관련기사 B2면>

윤성빈

2018년 2월 16일 금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16, 2018

“당연히 좋아죽겠다”윤성빈‘설상 최초 금메달’ “(금메달은) 제 목표이고, 팀의 목표이고, 모든 사람의 목표였다” “표정에 안 드러나지만 아주 좋아… 종일 자고 싶다” 한국에 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설 상 종목 금메달을 안긴 윤성빈(24·강 원도청)이 덤덤한 표정으로 남긴 소감 은“기분이 아주 좋다” 는 말이었다. 윤성빈은 15~16일 강원도 평창올 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 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경쟁자 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 에 걸었다. 한국이 빙상이 아닌 종목에서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최 초다. 윤성빈은“(금메달은) 제 목표이고, 팀의 목표이고, 모든 사람의 목표였다” 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앞서 세계 스켈레톤을 지배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 비아)가 4위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제 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였고, 지금도 보 고 배울 것이 있다” 고 예우했다. 다음은 윤성빈과의 기자회견 일문 일답. — 지난해부터 올림픽 금메달을 따 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 최근 이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부담을 느낄 이유가 없다. 항상 그래 왔 던 것이다. 홈 올림픽이라는 것은 정말 집 같은 이 트랙에서 하는 것이고, 해왔 던 대로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 니까 부담감은 없었다. 메달은 제 목표 이고 팀의 목표이고 모든 사람의 목표 였다. — 처음 스켈레톤을 시작할 때 트라 이아웃에서 코치들이 윤성빈 선수를 썩 높게 평가하지는 않았다는데. ▲ 코치님들이 생각하신 것은 저는 당연히 모른다. 저는 그저 맡은 바에 충 실했다. 그리고 아예 전혀 재능이 없었 다면 여기까지는 못 왔을 것으로 생각 한다. 조금의 재능이 있었을 것이다. 우 리 팀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고 (선 수를) 잘 만들 수 있는지를 알았기 때문 에 지금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 아이언맨 헬멧이 세계적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의미는. 썰매에 있는 ‘태 극마크가 그려진 주먹’ 대해서도 말해 달라. ▲ 아이언맨은 제가 평소에 좋아하 던 캐릭터다.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모 습이 꼭 아이언맨이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봐서 하게 됐다. 썰 매는 리처드(영국인 코치 리처드 브롬 리)와 같이 여러 디자인을 놓고 고민했 다. 여러 가지 튀는 디자인도 많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주먹 쥐고 있는 모습이 의지를 상징하는 것 같아서 정했다. — 이번 대회 결과 마르틴스 두쿠르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 고 있다.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 한민국 윤성빈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스가 시상대 오르지 못했다. 두쿠르스 시대가 지고 윤성빈의 시대가 도래했 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 평가를 어떻 게 생각하는지. ▲ 마르틴스 같은 경우에는 제가 평 소에 가장 닮고 싶은 선수였다.‘제 시 대가 왔고 그 선수는 갔다’ 는 평가나 얘기들보다는, 그 선수는 여전히 제 우 상으로 남아 있고 스켈레톤계에서 영 원히 남아 있을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 으로도 계속 잊지 않고 보고 배울 것이 많다. — 4차 시기 앞두고 기분이 어땠는 지. ▲ 4차 시기에는 처음 1차 시기 뛸 때의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래 서 모든 시기에서 좋은 기록, 만족할 만 한 기록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 약 3차 시기부터 (다른 선수들과) 기록 차이가 난다고 안주했다면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는 것이다. 그래 서 저는 4차 시기에도 응원에 힘입어서 1차 때의 마음가짐으로 똑같이 했다. — 스켈레톤을 처음 시작할 때 너무 속도가 빨라서 무서워했다는 얘기도 있다. 어떻게 해서 다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나. ▲ 처음에는 빠른 스피드 때문에 무 서웠다기보다는 벽에 부딪히는 게 너 무 아파서 그만두고 싶었다. 하지만 이 미 시작한 터라 어쩔 수 없이 한 1∼2 개월 정도 계속했는데 그 기간에 하게 되면서 조금씩 마음이 변했다. — 메달 부담감은 없다고 얘기해왔 고 즐기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주행에 대한 확신은 언제 생겼는지. 지금 상황 이 2014년 소치 대회(당시 16위) 때와 는 다른데 소회는. ▲ 트랙에 대한 자신감은, 지난 1월 훈련할 때 확신이 들었다. 팀 내에서 팀

동료 선수들끼리만 훈련했기 때문에 그 훈련이 올바르게 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시합을 해봐야 아는 것이라서 그런 것들이 좀 걱정은 됐다. 어쨌든 결 과적으로 잘해낸 것 같다. 소치 때는 메달보다 참가에 의의를 두고 지금의 평창을 위해서 경험한다 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때의 경험이 잘 작용했고 많은 도움이 됐다. — 피겨에 김연아가 있다면 오늘 윤 성빈은 전 국민이 아는 스켈레톤의 아 이콘이 됐다. 미래의 윤성빈을 위해 한 마디 해 달라. ▲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고 접하기 에는 스켈레톤이 조금 까다로운 종목 이다. 저도 그런 것들을 겪었으므로 제 가 충분히 조언이라든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선 잘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 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 금메달을 땄는데 밝은 웃음을 못 봤다. 아직 젊은데 너무 어려운 말만 하 는 것 같다. 굉장히 좋은 일인데 솔직한 심정을 말해달라. 웃고 싶은데 참는 것 인가. ▲ 아니다(웃음). 평소에는 정말 감 정에 충실한 성격이라서 4차 시기 끝나 고는 감정이 북받쳤는데 다소 시간이 지난 지금은 조금 따분하고 그렇다(웃 음). 당연히 기분 좋습니다. 좋고. 어떻 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기분 아∼주 좋 습니다. 표정에서 안 드러나서 그렇지 죽을 것 같다(웃음). — 15일 1, 2차 시기 끝나고 눈물을 흘렸다. 그간 가장 고통스러웠던 점은. ▲ 고통이라기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처음 시작할 때가 가장 힘이 들었 다. 그때는 제가 가진 것이 없어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그런 것들을 만들 어내기가 힘들었다.

‘윤성빈 시대’개막 1~4차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 ‘스 켈 레톤 천 재’윤성 빈(24· 강원도청) 이 꿈에 그 리 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스켈레 톤·봅슬레이·루지) 최초이자 한국 설상( ‘설상’종목인 썰매는 따로‘슬라 이딩’ 으로 구분되기도 함) 최초의 올림 픽 금메달이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 세 번째 메달이다. 윤성빈은 15~16일 강원도 평창올 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 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은메달을 차지한‘러시아 출신 올림 픽 선수’ (OAR) 니키타 트레구보프와 격차가 1.63초나 된다.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에게 돌 아갔다.‘스켈레톤 황제’마르틴스 두 쿠르스는 4위에 그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지수(24·성결대)는 6위로 선전 했다.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정을 거쳐 평 창올림픽까지 출전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아콰시 프림퐁(가나)은 최하위인 30 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4차 주행 은 1~3차 시기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 됐다. 3차까지 압도적인 1위이던 윤성 빈은 마지막 주자로 4차 경기에 나섰 고, 결국 기대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고 국민에게 커다란 설날 선물을 안겨줬 다. 윤성빈의 4차례 주행은 티끌만큼의 흠도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그는 1차부터 4차까지 경기를 치를 수록 2위 선수와 격차가 벌어졌다. 1차 시기 결과 0.31초였던 2위와 격 차는 2차 결과 0.74초가 됐고, 3차 결과 1.02초로 벌어지더니 마지막 4차 시기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윤 성빈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

까지 끝낸 뒤에는 1.63초가 됐다. 그 중심에 스켈레톤 천재이자 괴물, 윤성빈은 이 과정에서 세 차례나 트 ‘아이언맨’윤성빈이 있다. 랙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윤성빈이 당초 윤성빈과 두쿠르스의 2파전이 지난달 독일 알텐베르크 월드컵에서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막상 뚜 우승할 때 올림픽 금메달을 확신하게 껑을 열자 두쿠르스는 윤성빈의 상대 됐다고 한다. 가 되지 못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당시 윤성빈은 노 윤성빈은 2017~2018시즌 국제봅 로바이러스에 감염돼서 배탈로 밥도 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고생했고, 그 탓 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두쿠르 에 연습에서도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 스 제국’ 에 균열을 일으켰고, 마침내 다고 한다. 이 감독은“연습에서 워낙 대망의 올림픽에서‘윤성빈 시대’개 최악이라 5등 안에도 들기 힘들겠다는 막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생각이 들었다” 며“괜히 출전했다는 유럽이나 북미에서도 당당히 금메 생각까지 들었다” 고 당시를 돌아봤다. 달을 목에 걸던 윤성빈이‘홈 이점’ 까 가뜩이나 알텐베르크 트랙은 윤성 지 살리면서 누구도 그의 적수가 못 됐 빈이 가장 부담스러운 곳이었다. 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에도 윤성빈은 ‘썰매 변방’ 이던 한국은 평창올림 실전에 돌입하자 2차 시기 합계 1분54 픽을 준비하며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초2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기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잇따르면서 단 세를 이어가 대망의 올림픽 금메달까 기간에‘썰매 강국’ 으로 발돋움했다. 지 획득했다.


스포츠

2018년 2월 16일 (금요일)

‘LPGA 데뷔전 우승 보인다’

고진영, 이틀째 선두 질주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에 뛰어든 새 내기 고진영 (23)이 공식 데 뷔전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 다. 고진영은 16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컨트 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하 호주여 자오픈)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반환점 을 돈 고진영은 같은 새내기 엠마 톨리 (미국)에 3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첫날부터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서 ‘슈퍼루키’ 의 위력을 선보인 고진영은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우승 경쟁에 서 앞서 나갔다. 이 대회는 고진영이 LPGA투어 멤 버로서는 처음 치르는 공식 데뷔전이 다. 전날 버디 9개를 뽑아냈던 고진영 은 이날도 1∼3번홀 연속 버디로 포문 을 열었다. 5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한때 11 언더파까지 고공 행진하던 고진영은 그러나 퍼트가 다소 무뎌진 후반에 보 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한 번도 벗어나 지 않았고 그린을 딱 두 번만 놓치는 컴

고진영

캔버라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호 주에서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30)는 1 언더파 71타를 쳐 고진영에 4타 뒤진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물러앉았 다. 고참 유선영(31)은 2타를 줄여 신지 애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를 잡았다. ‘무서운 10대’최혜진(19)은 1언더 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5)는 3타를 줄여 공동 8위(3언더파 141타)로 뛰어올랐다. 코치와 캐디를 다 바꾼 뒤 새해 첫 대회에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 타를 잃고 공동 14위(2언더파 142타)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28)도 3언더파 75타로 부진, 공동 34위(이븐파 144타) 에 그쳤다.

11번째 캐디 교체 리디아 고, 4연속 보기로 고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고전했다. 리디아 고는 16일 호주 애들레이드 의 쿠용가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 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 서 버디 5개와 보기 7개를 기록하며 2 타를 잃었다. 첫 날 공동 3위권에 자리 했던 리디아 고는 2언더파 공동 14위로 내려앉았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줬다. 코치와 캐 디를 바꿨다. 재미동포 테드 오(한국명 오태근)를 스윙 코치로 선임했다. 지난 2016년 당시 장하나를 지도하면서 이 름을 알린 코치다. 테드 오는 골프채널 과의 인터뷰에서“쇼트게임 위주로 훈 련을 했다” 면서“리디아 고는 이미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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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LA 레이커스에 역전승… 3위와 승차‘0’ 미국프로농구 (NBA) 미네소타 팀 버울브스가 서부 콘퍼런스 3위와 승 차를‘0’ 으로 만들 었다. 미네소타는 15 일 미네소타 주 미 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A 레이커스에 119-111 역전승을 거뒀다. 미네소타는 36승 25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3위 샌안 토니오스퍼스(35승 24패)와 승차는 없 고 승률에 뒤진 4위다. 미네소타는 3쿼터까지 84-91로 뒤 졌다. 4쿼터 들어 자말 크로퍼드와 타일 러 존스의 3점 슛으로 2분 만에 94-95 로 따라붙은 뒤 고르기 디엥의 슛으로 8분 19초를 남기고 98-97로 역전에 성공했다. 미네소타는 105-104로 앞선 상황

미네소타와 LA레이커스 경기 장면.

에서 지미 버틀러가 자유투 2개를 성공 한 뒤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를 타지 깁슨이 속공으로 연결하며 순식 간에 109-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LA 레이커스에 추격을 허용하

지 않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깁슨이 28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 를 이끌었고, 버틀러가 24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올-NBA 가드’아이재아 토마스의 슬픈 몰락

2R 3언더파 3타차 단독선두… 신지애·유선영 4타차 3위 퓨터 샷은 여전했다. 다만 전날만큼 퍼터가 따라 주지 않 아 아쉬움이 남았다. 고진영은“편하게 경기했다. 남은 경기도 편하게 치르겠다” 고 여유를 보 였다. 작년 2부 투어 시메트라 투어에서 상금 9위로 L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 은 톨리는 3타를 줄여 우승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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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스윙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캐디는 조니 스콧이다. 로라 데이비 스(잉글랜드), 카리 웹(호주) 등의 백을 멘 베테랑이다. 리디아 고는 2013년 데 뷔 이후 벌써 11번째 캐디 교체를 했다. 데뷔 후 첫 무관으로 시즌을 보낸 지난 해에만 두 번의 캐디 교체가 있었다. 리디아 고는 첫 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좋은 활약을 했다. 장기인 퍼트 는 25개 밖에 하지 않으며 건재함을 알 렸고, 페어웨이 적중률 71.4%, 그린 적 중률 61.6%를 기록했다. 특히 샌드 세 이브율 100%를 기록하며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리디아 고는 지 난 해 샌드 세이브율 48.1%에 그쳤었 다.

이날도 전반까지는 좋았다. 2번 홀 보기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버디를 낚 았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6언더파로 공동 4위권이었다. 그러나 후반에 급격히 무 너졌다.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무려 4개 홀 연속 보기를 적었다. 공을 그린

2016년과 2017년은 아이재아 토마 스에게 최고의 해였다. 2016년 보스턴 에서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된 토마스 는 2017년에는 리그 최고 수준의 가드 로 거듭나며 올-NBA 세컨드 팀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6-17시즌 토마스는 평균 28.9 점 5.9어시스트 야투율 46.3% 3점슛 성공률 37.9%를 기록하며 보스턴의 동 부지구 1위와 지구 결승 진출을 이끌었 다. 이때의 토마스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리그 최고급 가드인 동시에 보스 턴의 심장과도 같은 선수였다. 하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토마 스는 완전히 다른 평가를 듣고 있다. 최 근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토마스 는 이적 후 3경기에서 평균 10.7점 실 책 3.4개 야투율 39.2%라는 처참한 성 적을 기록 중이다. 15일에 있었던 미네소타전은 토마 스의 부진이 극에 달한 경기였다. 이날 토마스는 15개의 슛을 던져 단 3개만 성공하는 심각한 야투난조에 시달렸

에 제대로 올리지도 못했고, 퍼트감도 안좋았다. 파4 11번 홀에서는 2m 파 퍼 트를 놓쳤고, 파4 12번 홀에서 친 세 번 째 샷은 그린 옆 프린지에 떨어졌다. 14 번 홀에서는 파 퍼트가 핀에 맞고 나오 는 불운도 겹쳤다. 파4 16번 홀에서는 아쉽게 이글을 놓치기도 했다. 세컨드 샷이 핀에 들어 갔다가 다시 튀어나왔다. 다행히 3m 버 디 퍼트를 집어넣었지만 17번 홀에서 또 보기를 했다. 1.5m 퍼트가 핀을 돌아 나왔다. 리디아 고도 답답하다는 듯 한 숨을 크게 내쉬었다. 파4 18번 홀에서 도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한 리디아 고 는 세 번째 샷을 핀 바로 앞에 붙이는 칩샷을 선보이며 미소로 라운드를 마 쳤다. 리디아 고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40%가 채 되지 않았다. 겨우 7번만 공

다. 3점슛은 5개를 던졌는데 하나도 성 공하지 못했다. 실책은 5개를 범했다. 4쿼터를 7점 차 앞선 채 맞이한 레 이커스는 토마스의 부진 속에 111119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레이커스의 패배를 자초한 주역은 누 가 뭐래도 토마스였다. 토마스가 25분 의 출전 시간 동안 기록한 온코트 득실 마진은 공교롭게도 8점이었다. 토마스는 175cm의 단신 선수다. 주 가가 최고였던 지난 시즌에도 수비 문 제를 늘 지적받았다. 결국 공격에서 수 비 약점을 메우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 다. 지난 두 시즌 동안은 이 미션에 성 공하면서 당당히 보스턴의 주전 포인 트가드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물론 부상의 영향이 클 것이다. 토 마스는 지난 5월 플레이오프 이후 고관 절 부상으로 인해 무려 7개월이나 경기 에 나서지 못했다. 몸 상태를 최대한 끌 어올려 코트로 돌아왔지만 복귀 한 달 만에 폼을 최고조였던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토마스가 보 여주는 경기력은 너무 심각하다. 수비 는 구멍 수준이며 공격에서는 날카로 운 돌파와 림 마무리 능력이 완전히 사 라진 채 무의미한 풀업 점프슛만 남발 하고 있다. 토마스는 올시즌이 끝나면 FA 자격 을 얻는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이라면 FA 대박은커녕 그에게 다년 계약을 안 겨줄 팀이 등장할지조차 의문이다. 후 반기에 폼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지 못 한다면 토마스는 오는 여름 FA 시장에 서 때아닌 찬바람을 맞을 가능성이 높 다. 과연 토마스는 남은 시즌 동안 달라 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을 그린에 올리며 그린 적중률 38.9% 를 기록했다. 샌드 세이브율도 25%에 그쳤다. 공을 4번 벙커에 빠뜨렸지만 1 차례만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부진에도 리디아 고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사탕을 나눠주는 자원봉 사자에게 사인볼을 건네주기도 하며 여유있는 모습도 보였다. 잦은 코치와

캐디 교체에 대한 우려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리디아 고는 1라 운드 인터뷰 후“모든 사람들이 내가 하는 것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러나 나는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한다. 코 치와 캐디를 바꾼 것은 좋은 선택이라 고 생각한다. 이들과는 오랫동안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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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16, 2018


내셔널/경제

2018년 2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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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감세’ 한 트럼프

항소법원, 트럼프 3차 반이민 행정명령에 위헌 판결

“유류세 올리자”촉구 논란

대법원이 이미 허용해 영향은 없어… ‘반 이슬람 명시’에 의미

부자일수록 훨씬 더 많이 소 득세가 줄어드는‘부자 감세’ 를 밀어붙이는 데 성공한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서민 에게 더 큰 부담이 돌아가는 유 류세 인상을 촉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WP)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기간시설과 관련 해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참 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회의에 서 1993년 이후 인상된 적이 없 는 유류세를 갤런당 25센트 올리

인상에 반대한다” 며“도로를 사 용하는 이들이 모두 세금을 내는 것도 아니고, (유류세로) 거둔 돈 이 모두 노후화한 도로와 교량을 수리하는 데 들어가는 것도 아니 다” 라고 말했다. 유류세 인상과 관련한 논의 과정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재정 적자 얘기를 꺼내는 것은 꺼렸 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과 반의석을 장악한 의회는 대규모 감세와 재정지출 인상안을 통과 시킨 까닭에 앞으로 몇 년간 미

프라 보완 계획을 집행하고도 남 고, 해당 계획을 민주당 요구대 로 확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상공회의소는 인프라 개 보수 문제를 외면하면 가계와 기 업에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 박했다. 토머스 토너휴 미국상공회의 소 소장은“운전자의 수익자 부 담금 증가분이 한 달에 9달러일 때 미국에서 심각하게 악화하는 도로 때문에 보수, 운영 비용으 로 쓰는 돈은 한 달에 대략 40달

낡은 인프라 보수할 증세… 재정적자 완화 노림수 “인프라 외면안돼” 찬성 vs “서민물가 오른다” 반대 는 방안을 내놓았다. 토머스 R.카퍼(민주·델라웨 어) 상원의원은“놀랍게도 트럼 프 대통령이 휘발유, 디젤의 세 금을 갤런에 25센트씩 올려 길, 고속도로, 교량을 개선하는 데 쓸 돈에 보태자는 안에 지지를 보냈다” 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 석한 카퍼 의원은“트럼프 대통 령이 회의 내내 몇 번씩이나 25 센트 인상안을 거론했다” 며“과 거에 어려운 것으로 드러난 점들 을 우리가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도력을 발휘하겠다는 제의까 지 했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기업과 가계에 대한 주요 감세 법제를 최근 가결한 만큼 유류세를 인상 하는 쪽으로 급선회하는 제안에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상원에서 기간시설을 담당하 는 핵심 위원회를 이끄는 존 배 라소(공화·와이오밍) 상원의원 은 유류세 인상은 아예 논의대상 이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배라소 의원은“연방 유류세

국은 1조 달러(약 1천79조원)에 이르는 재정적자에 시달릴 전망 이다. 배라소 의원은“다른 무엇보 다도, 기간시설 지출은 재정적으 로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집행돼 야 하고 재정적자를 가중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 특히 하원 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빌 셔스터 (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이 재 정적자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상 안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정치인은 선거 때 공화 당 후보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후 원하는 막강한 로비단체인 미국 상공회의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압력단체는 유류세 25센트 인상안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미국상공회의소는 유류세 인 상으로 3천940억 달러(약 425조 1천200억원)를 모을 수 있어 트 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2천억 달 러(약 215조8천억원) 규모의 인

러” 라고 지난달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을 후원하는 다 른‘큰손’인 석유재벌 데이비 드·찰스 코흐 형제는 어떤 유류 세 인상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흐 가(家)의 지원을 받는 25 개 단체는“휘발유세 인상은 좋 지 않은 제안” 라는 내용의 서한 을 지난 12일 의회에 보냈다. 이들은“휘발유세 인상으로 그냥 휘발윳값만 오르는 게 아니 라 경제 전반의 재화와 서비스 가격이 오른다” 며“이런 비용은 필연적으로 물가상승이라는 형 태로 소비자에게 떠넘겨지고 세 금 내기가 가장 어려운 이들에게 부과되는 역진적인 증세로 귀결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말에 유류세 50센트 인상안을 제 시했다.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부 장 관은 유류세 인상이 이상적이지 는 않으나 현재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의원“공개 안된 러시아 내통·사법방해 증거 많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 시아의 내통 의혹 및 사법방해 의혹에 대해 공개되지 않은 증거 가 정보위에 많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15일 의회전문지 더

힐이 보도했다. 시프 의원은 전 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내통 의혹 조사와 관련해“그 조사에 서 우리가 모은 비공개 정보들이 확실히 많다” 면서“일부 비공개 정보는 내통 문제에 대한 것이고 일부는 사법방해에 대한 문제” 라

고 말했다. 시프 의원은 또 정보 위에서 트럼프 캠프 관련자들의 돈세탁 혐의에 대한 증거를 봤지 만, 조사를 더 진척할 수 없었다 고 설명했다. 하원 정보위를 비 롯한 일부 상·하원 상임위는 로 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차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위헌적” 이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이 종교적으로 반(反) 이슬람적 목표를 드러내 놓고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수정 반 이민 행정명 령은 지난해 12월 미 연방 대법 원의 결정으로 이미 효력이 인정 된 상태여서 항소법원의 판결이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미 연방 제4 순회 항소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슬람권 6개 국 출신 등을 입국하지 못하게 한 행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한 하 급심 가처분 결정이 유효하다고 결정했다고 버즈피드 뉴스가 15 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3차 반 이민 행정명령은 앞서 제9 순회 항소 법원에서도 효력을 정지시키는 판결이 났다. 반면 연방 대법원은 찬성 7, 반대 2의 압도적 표차로 3차 행

반 이민 행정명령 반대 집회

정명령의 효력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란, 리비아, 시리 아, 예멘, 소말리아, 차드 등 이슬 람권 6개국과 북한, 베네수엘라 국적자 입국을 금지한 트럼프 대 통령의 수정 반 이민 행정명령이 발효했다. 이날 나온 판결은 반 이민 행 정명령이 종교적 차별로 헌법을 침해했다는 취지를 명시적으로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버즈피드 뉴스는 해석했다. 제4 순회 항소법원은 9대 4의 결정으로 반 이민 행정명령의 위

헌성을 인정했다. 재판장인 로저 그레고리 판사 는“이 행정명령의 목적이 반 이 슬람 편견에 의해 추동됐다는 점 이 인정된다. 그런 편견이 존재 한다는 점에는 다툴 수 없는 명 백한 증거가 있다. 이슬람에 대 한 대통령의 언급에서 이 점이 확인된다” 고 밝혔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의 법률담 당 부국장 세실리아 왕은“트럼 프의 행정명령이 무슬림을 차별 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 다” 고 말했다.

“트럼프 모시는 것은 길들지 않는 말을 타고 있는 것과 같다” 전 백악관비서실장 “목표 보이면 어떤 미친 일도 난관도 아랑곳 안해”

수사와 별도로 의회 차원의 조사 를 진행해왔다. 이달 초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법무부와 연방 수사국(FBI)의 수사가 편향됐다 는 정보위의 공화당 측 문건이 공개되자,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민주당 측 문건 공개를 추진했지 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불허하면서 좌절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그 월호는‘문지기들’ 의 저자 크리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라인스 프 렇지 않아도 비서실에서 그런 제 스 위플이 프리버스와 인터뷰를 리버스는 지난해 7월 굴욕적으 안이 있어서 고민 중인데, 어떻 주요 소재로 삼아 추가한 장의 로 경질됐으나 그 이후에도 트럼 게 하는 게 좋겠냐” 고 조언을 구 요약본을 실었다. 프 대통령으로부터 가끔 걸려오 했고 다시 문 대통령이“저도 동 프리버스는 트럼프에 대해 는 전화로 잡담을 나누거나 자문 행하겠다” 고 하자 트럼프 대통 “누구도 아무 것도 무서워 하지 에 응하는 관계를 맺고 있다. 령은“같이 가주시면 저도 가겠 않는 사람” 이라며“그는 그 어떤 프리버스는 지난해 11월 트 다” 고 화답했다. 것에도 겁이 나서 몸을 사리는 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개 프리버스의 인터뷰는 경질 후 법이 없다” 고 강조했다. 정치인 인 자격으로 국제회의 연설을 위 처음으로, 비서실장 재임 6개월 들은 일종의 지지도 중독증에 빠 해 한국을 방문한 길에 비무장지 동안 다루느라 쩔쩔맸던 백악관 진 사람들인데, 트럼프 대통령도 대(DMZ)를 찾았고, 트럼프 대통 내부의 초기 난맥상과 혼란, 특 그렇긴 하지만, 다른 정치인들과 령에게 DMZ 방문을 권했다. 히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트럼 다른 점은“폭풍에 폭풍이 이어 당시 기상이 나빠서 트럼프 프 대통령과 그런 대통령을 제어 져도 끝까지 무릅쓰면서 어떤 결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취소됐 하는 게 임무인 비서실장 간 울 말을 보는 성격” 이다.“그는 최종 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 퉁불퉁한 관계가 당사자의 입으 목표가 보이는 한 어떤 미친 짓 정에 관한 한국과 미국 정부 간 로 확인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나 극적인 상황 혹은 난관도 협의 과정에 이런 일이 있었던 프리버스의 인터뷰는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는다. 다 견뎌낸 것은 프리버스가 내달 출간 예정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은 다” 는 것이다. 인 백악관 비서실장의 역할에 관 “가장 힘이 세고 길들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습성 한 책 ‘문지기들(The (most independent) 말을 타고 있 만 해도 프리버스 뿐 아니라 부 Gatekeepers)’증보판의 저자와 는 것과 같았다” 고 말할 만큼 기 인 멜라니아, 딸 이방카, 사위 제 인터뷰에서 밝힌 것이다. 존 제도와 규범을 거부하는 트럼 러드 쿠슈너 등“모두가 기회있 당시 청와대 측 설명에 따르 프의 특성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 을 때마다 진정시키려 했” 으나 면, 전날 단독 정상회담에서 문 어서 트럼프의 행동 연구 자료를 소용없었다. 대통령이“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보태주는 것이기도 하다. DMZ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고 대중문화 잡지 배너티 페어 3


B6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계 어린이 6명 중 1명 분쟁지역서 고통받아 최소 3억5천700만명… 1990년대 초반 비해 75%나 늘어 전 세계 분쟁지역에 사는 어 린이 수가 3억5천만 명을 넘어서 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아 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Save the Children)은 15일(현지 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최소 3억 5천700만 명의 어린이가 현재 분 쟁지역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어린이 6명 중 1 명꼴에 해당하며, 1990년대 초반 에 비해 75%가량 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중동은 분쟁지역 거주 어린이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 다. 이 지역 어린이의 약 40%가 전쟁 등 분쟁이 벌어지는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 리카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보고서는 유엔집계를 인용해 지난 2005년 이후 발생한

구자 수가 300% 가까이 폭증했 다. 하지만 분쟁지역에서는 사실 확인조차 어려워 수치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단체는 전했다. 급격한 도시화와 장기간의 분 쟁, 학교·병원에 대한 공격이 어린이들이 처한 위험을 더 크게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중에 는 납치와 성폭력도 포함됐다. 헬레 토르닝-슈미트 세이브 더칠드런 최고경영자(CEO)는 “분쟁지역에 사는 어린이 수가 놀라운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이들은 성폭력 등 어린이가 절 25개 분쟁으로 인해 어린이 7만3 대 받지 말아야 할 고통을 겪고 천여 명이 사망하거나 불구가 됐 있고, 그들의 집과 학교, 놀이터 다고 전했다. 2010년 이후엔 유 가 전쟁터로 변했다” 고 밝혔다. 엔이 확인한 어린이 사망 및 불

“中,‘최악의 핵폭탄’연구… 방사능 낙진 지구 뒤덮을 수 있어” 탄탈룸 원소 사용해 기존 핵폭탄보다 낙진 범위 훨씬 넓어 기존 핵폭탄보다 방사능 낙진 의 범위가 훨씬 넓어 피해 지역 의 인간 생존을 불가능하게 하는 핵폭탄을 중국이 연구하고 있다 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간쑤(甘 肅)성의 성도인 란저우(蘭州)시 에 있는 중국과학원 근대물리연 구소는 국가안보의 중대한 전략 적 필요 때문에‘탄탈룸 181’이 온 입자를 가속하는 실험 등을 했다고 밝혔다. 2차전지, 인공관절 등에 쓰이 는 탄탈룸은 모든 원소 중에서 다섯 번째로 녹는점이 높아 3 천℃에 육박하는 온도에서 녹는 다. 이에 탄탈룸 입자를 분리해 빔을 생성하기는 쉽지 않은 실험 이다. 최첨단 전자기 기술을 이용해 고품질, 고출력 탄탈룸 빔을 생 성한 이번 실험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낙진강화핵폭탄’ (Salted Bomb)으로 불리는 최악의 핵폭 탄을 만드는 데 탄탈룸이 쓰이기 때문이다. 이 핵폭탄은 탄탈룸, 코발트 등 중금속을 첨가해 방사능 낙진 의 범위를 기존 핵폭탄보다 훨씬 넓게 만든 것을 말한다. 옛날 전 쟁에서 이긴 나라가 상대방 농경 지에 소금을 뿌려 사람이 살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얘기에서 유 래했다. 낙진 피해의 지속 기간도 훨 씬 길어 탄탈룸 핵폭탄이 만들어 낸‘죽음의 재’ 는 수개월 동안 사 라지지 않는다. 코발트 핵폭탄의 경우 방사능 낙진 피해가 수십 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 이 핵폭탄의 개념을 처음 생

27일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 전시회에서 중국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31AG 모형(맨 왼쪽)과 다른 둥펑 계열 미사일 모형이 관람객들에 공개됐다.

각해 낸 헝가리 태생의 미국 과 학자 레오 실라드조차“이러한 핵폭탄이 실전에 사용된다면 지 구 전체를 뒤덮는 방사능 낙진이 생성돼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이에 1957년 영국이 1kt(킬로 톤)의 코발트 핵폭탄을 호주의

지하 공간에서 실험했을 뿐 아직 지상에서 이런 낙진강화핵폭탄 을 실험한 사례는 없다. 다만 미국이 1953년 핵폭탄 이 아닌 재래식 폭탄에 30㎏ 이 상의 탄탈룸 등을 채운 후 폭발 시켜 피해 지역에 치명적인 감마 선을 확산하는 지상 실험을 했을

뿐이다. 이는‘더러운 폭탄’실험 으로 불렸다. 탄탈룸을 이용한 방사능 무기 는 레이저와 같은 에너지 무기 형태로도 개발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이러한 핵폭탄을 연구 하는 것은 보유 핵탄두 수의 절 대적인 열세를 파괴력이 강한 첨 단 핵폭탄 개발로 만회하려는 전 략으로도 읽힌다.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7천 개 와 6천8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 고 있지만, 중국은 270개의 핵탄 두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이러한 낙진 강화를 위한 핵폭탄을 실제로 만 들거나 실전 배치하지는 않을 것 이라는 관측도 있다. 쉬광위(徐光裕) 중국 군축감 군협회 선임연구원은“이번 실험 은 기본적인 핵 연구를 위한 것 으로 보인다” 며“전 지구를 뒤덮 는 방사능 낙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러한 핵폭탄은 너무나 비 도덕적이어서 결코 만들어져서 는 안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반군 살해 한 명당 500달러’포상금 걸어 논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 기가 없으면 쓸모가 없어진다” 통령이 군인들에게“새보다 반 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국제사회 란군을 잡는 게 쉬울 것” 이라며 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반군 살해에 포상금을 내걸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선동적인 발언으로 군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두테 르테 대통령은 반란 진압 비용을 인들에게 전쟁범죄를 저지르도 록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줄이겠다며 정부군에 의해 사살 된 공산주의 반군 한 명당 약 잡는 게 쉬울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국내에서 무자비한 500달러를 주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최근에도 군인들에게 ‘마약과의 전쟁’ 을 벌이며 인권 그러면서“사람 머리는 새보 “여성 게릴라를 잡으면 죽이지 을 유린한다는 이유로 국제형사 다 크기 때문에 새보다 반란군 말고 성기를 쏴라. (여성들은) 성 재판소(ICC)에 고발된 상태다.

FRIDAY, FEBRUARY 16, 2018

시리아내 쿠르드 민병대 두고 미국-터키 갈등 고조 터키 “미 동맹군서 쿠르드 축출하라”… 미 국무 터키 방문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문 제를 둘러싸고 북대서양조약기 구(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터키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 면 누레틴 자니클린 터키 국방장 관은 15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인‘인민수비대’ ( YPG)를 쿠르드·아랍연합‘시리아민주 군’ (SDF)에서 축출하라고 요구 했다고 밝혔다. SDF는 시리아 내전에서 미군 이 수니파 극단주의 이슬람세력 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한 동맹 군으로 지원하는 세력이다. 자니클린은 이날 벨기에 브뤼 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국방장 관 회의에서 매티스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했다. 자니클린은 SDF가 아랍계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매티스 장 관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이 조직 이 YPG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YPG는 IS 격퇴를 위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파트너 지만, 터키는 이들을 자국의 분 리주의 무장조직‘쿠르드노동자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에서 솟아 오르는 연기

당’ (PKK)에 연계된 테러조직으 로 본다. 터키군은 지난달 말부터 시리 아 북서부 아프린 지역의 YPG 격퇴를 위한 작전을 벌여오고 있 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도 이날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 에서“만일 미국이 우리와의 전 쟁을 위해 YPG와 손잡는다면 우 리도 미국을 상대로 싸울 것이 다” 라고 경고했다. 터키 측의 대미 강경 발언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터키 방문에 앞서 나왔다. 틸러슨 장관은 15일부터 이 틀 동안 터키 앙카라를 방문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교장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 령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틸러슨은 이날 앙카라로 출발 하기에 앞서 레바논 베이루트에 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YPG에 중화기를 제공한 적이 없 으며 따라서 되돌려 받을 것도 없다” 고 주장했다.

작년 아프간 내전 민간인 사상자 1만453명… 자폭피해 역대 최대 유엔 아프간지원단 보고서… 사상자 수는 5년 만에 첫 감소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내 전으로 인해 숨지거나 다친 민간 인이 1만45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자살폭 탄 공격 등으로 인한 사상자 수 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유엔 아프가 니스탄 지원단(UNAMA)이 발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 간에서 민간인 3천438명이 숨지 고 7천15명이 다쳤다. 전년보다는 9% 감소한 수준 으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줄 어든 것이다. 발생 이유를 보면 자살폭탄 등 공격의 증가가 눈에 띈다. 전체 사상자 수의 22%인 2천 295명이 자살폭탄을 동반한 복

합적 공격 때문에 나왔다. 605명 이 숨지고 1천690명이 다쳤다. 전년보다 17% 증가한 것이 자, UNAMA가 200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수치다. 작년 5월 31일 카불 외교 밀 집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은 유엔 지원단이 200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사례로 꼽힌다. 당 시 차량 자폭테러로 92명이 숨지 고 491명이 다쳤다. 이와 함께 사상자의 65%는 탈레반과 IS 등 반정부 무장세력 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군과 다국적군 등 친정부 세력에 의한 사상자 수는 20%였다. 지난해 여성과 아동 피해는 42%에 달했다. 여성 사망자는 359%로 전년

보다 5% 늘었고, 부상자는 865 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는 861 명이 숨지고 2천319명이 다쳐, 사상자 수는 전년보다 10%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아프간 시민 들은 버스를 타고 갈 때, 모스크 에서 기도할 때, 건물을 지나갈 때 등 일상생활 속에서 죽음을 맞았다” 며“아프가니스탄 주민 들은 매년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고 있지만, 이에 책임 있는 자 들은 처벌을 면하고 있다” 고밝 혔다. 이어“이들 공격은 국제법으 로 금지돼 있으며 대부분 전쟁범 죄일 가능성이 있다” 며 가해자 규명과 책임을 강조했다.

유럽의 재떨이? 오스트리아는‘흡연천국’남기로 대다수 서방 국가들이 술집이 나 식당에서 흡연을 일절 금지하 고 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는 이런 추 세에 거꾸로 가는 정책 결단을 내리면서 서방의 마지막‘흡연 천국’ 으로 자리 잡을 태세다. 15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 면 오스트리아는 올해 5월부터 시행될 요식업소 전면 금연 정책 을 새로 집권한 정권이 폐지했 다. 이를 주도한 인물은 우파 국 민당과의 연립정부에 참여한 극

우 자유당의 당수인 하인츠-크 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다. 흡연자인 슈트라헤 부총리는 지난달 의회에서 식당 내 끽연이 선택의 자유와 관련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슈트라헤 부총리는 흡연석을 만들고 싶다면 식당 업주들이 알 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들도 커피와 함 께 담배, 시가, 파이프를 즐기기 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 조했다. 오스트리아 의료계는 정부의

이번 방침에 경악했다. 빈 의대 만프레트 노이베르거 명예교수는“공공보건 재앙” 이 라며 혀를 찼다. 노이베르거 교수는“무책임 한 결정” 이라며“이건 담배 산업 의 승리이고 새 정부 때문에 오 스트리아가 유럽의 재떨이가 됐 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른 고소득 국가들과 비교할 때 오스트리아 젊은이들 의 흡연율이 이미 부끄러울 정도 로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구촌화제

2018년 2월 1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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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핸드백 못 놓쳐”“한반도서 세계최고 원시도마뱀 발자국 발견…두발로 달려” 한·중·미 공동연구진 국제 학술지에 연구결과 발표 이융남 교수 “1억1천만년전 두발로 뛰는 능력을 보여준 직접 증거”

X레이 검색대로 들어간 중국 여성 중국 여성이 자신의 명품 핸 드백을 놓기 싫어 X-레이 검색 대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 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무렵 중 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기 차역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열차 를 타기 위해 개찰구로 다가갔다 가 들고 있는 물품을 X-레이 검 색대 위에 올려놓으라는 말을 들 었다. 이에 이 여성은 가방 등을 검색대 위에 올려놓았으나, 명품 으로 추정되는 핸드백만은 결코 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보안요원이 핸드백도 반드시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하자, 이 여성은 핸드백을 잃어버리면 어 떻게 하느냐고 말하더니 갑작스 레 검색대 위로 올라섰다. 보안요원들이 저지하려고 했

명품 핸드백을 놓기 싫어 X레이 검색대로 들어간 중국 여성이 찍힌 X레이 사진.

지만, 이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 았다. 결국, 핸드백을 꼭 쥔 채 X레이 검색대를 통과했다. 검색대 위에 엎드린 그녀의 골격은 X-레이 사진으로 선명 하게 찍혔고, 웨이보(微博·중국 판 트위터) 등 중국의 소셜미디

어에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수억 명의 사람 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춘제(春節 ·중국의 설) 기간에는 별의별 일들이 다 일어난다” 면서“이 여 성 못지않게 희한한 일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고 전했다.

中춘제 폭죽에 베이징 또 스모그로 자욱…폭죽 규제효과 없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중국의 설) 때마다 나타나는 ‘춘제 스모그’ 가 또 다시 베이징 (北京) 하늘을 뒤덮었다. 관영 신경보(新京報)는 춘제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밤 베이 징 시내의 초미세 먼지(PM2.5) 농도가 최고 293㎍/㎥까지 치솟 았다고 16일 보도했다. 베이징환경관측센터에 따르 면 전날 오전 8시 10㎍/㎥로 오 염등급 1급을 기록했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오후 2시까지 30㎍/ ㎥ 이하를 유지했다. 그러나 춘제 폭죽놀이기 시작 되면서 오후 8시는 108㎍/㎥를 올랐고, 오후 11시에는 293㎍/㎥ 까지 치솟아 오염등급 5급을 기 록했다. 베이징 당국은 춘제 기간 도 심 주변인 5환(環) 이내에서 폭죽 사용을 금지하고 5환 바깥 지역 에서도 폭죽 사용을 일부 제한하

건조한 지역에서 도마뱀들은 앞발을 들고 뒷발로만 달리곤 한 다. 그런데 1억1천만년 전 한반 도에서 살았던 원시도마뱀도 이 런‘두발 달리기’ 를 했음을 보이 는 도마뱀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 다. 이 화석은 지금껏 발견된 세 계 도마뱀 발자국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서울대와 한국지질자원연구 원, 미국 페롯자연과학박물관, 중 국지질과학원(CAGS) 등이 참여 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우리나라 에서 발견된 도마뱀 발자국 화석 을 연구한 결과를 15일 온라인 국제학술지‘사이언티픽 리포 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 다. 논문의 교신 저자는 이융남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 며, 1저자는 이항재 지질자원연 구원 지질박물관 연구원이다. 이융남 교수와 이항재 연구원 은 2004년 남해안 화석지를 조사 할 때 경남 하동군 하동화력발전 소 인근에서 이 도마뱀 발자국

2016년에야 이 도마뱀 발자국 화 석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 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화석 에 도마뱀의‘앞발 발자국’ 이거 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도마 뱀은 일반적으로 네 발로 걷기 때문에 화석엔 앞발과 뒷발의 발 자국이 함께 남는다. 앞발 발자국 없이 뒷발 발자 국만으로 보행렬을 만들었다는 것은 도마뱀이 두 발로 뛰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평창올림픽 찾은 대다수 외국인, 의미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 겪어

베이징 5환 바깥 지역에서 폭죽놀이하는 시민들.

는 등 폭죽 스모그 대비에 나섰 지만 올해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폭죽 제한 조치기 내려지지 않은 근교 지역에서는 초미세먼 지 농도가 451㎍/㎥를 기록하기 도 했다. 이는 중국 정부 기준치 35㎍/

㎥보다 13배 이상 높은 수치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 는 10㎍/㎥의 45배를 넘는 수준 이다. 베이징 환경당국은 이번에 발 생한 스모그가 18일까지 지속할 것이며, 19일 이후 춘제 이전 상 태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하 거나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심 각할 때 아니면 그냥 바람이 심 하게 부는 날에도 긴급 재난문자 는 우리에게는 친절한 안내 서비 스 정도로 여겨진다. 그러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에 맞춰 한국을 찾은 선수단이나 관광객 등 일부 외국인에게는 시 도 때도 없이‘삐’소리를 내며 긴박하게 전해지는 재난문자가 불안감을 넘어 짜증을 불러일으 키고 있다. 14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NYT)는“긴급 재난문자가 평창 올림픽을 찾은 선수와 언론인, 관람객 등 수천 명에게는 공포와

다.

15일 프랑스텔레비지옹 등 현 지언론에 따르면, 그르노블 검찰 은 작년 8월 프랑스 알프스 지방 인 샹베리 인근 소도시의 결혼식

녁에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 다. 경찰과 지역 주민들은 대대적 인 수색을 매일같이 벌였지만, 행 방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러다가 결혼식에 신랑의 친

상에서 흰 드레스를 입은 마엘리 스로 보이는 인물이 흐릿하게나 마 그의 차 안에 있던 것이 확인 된 것이다.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피의

결혼식 하객이었던 전직 군인 범행 실토…경찰, 연쇄살인 가능성에 무게 프랑스 전직 군인인 피의자는 이 소녀 외에도 다른 현역군인 1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이 지역 실종자들과 관련된 연쇄살인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

화석을 발견했다. 발자국 화석은 1억2천700만 년∼1억1천만년 전인 전기 백악 기 하산동층에서 발견됐다. 하산 동층은 우리나라에서 척추동물 의 뼈 화석이 가장 많이 나오는 지층이다. 연구진이 찾은 화석은 세계 도마뱀 발자국 화석 중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이다. 또 지금껏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형태의 도마뱀 발자국이기도 하다. 다른 연구가 먼저 진행되며,

긴급 재난문자 세례에 외국 선수·관객“불안·짜증”

반년 전 결혼식서 사라진 프랑스 8세 소녀 살해된 채 발견 반년 전 프랑스 알프스 지역 의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사라진 여덟 살 소녀가 다른 30대 남자 하객에 의해 살해된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도마뱀 발자국 화석. 오른쪽에 도마뱀 발자국을 볼 수 있다.

보폭이 큰 것과 발바닥보다 발가락 부분이 더 깊고 선명하게 찍혀 있는 특징 등도 이를 뒷받 침한다. 화석엔 특히 발가락과 발바닥 뼈가 만나는 관절 부분이 특히 더 깊이 찍혀 있는데, 이는 발가 락으로 힘을 주며 지면을 박차고 나갔음을 시사한다. 화석에 남은 뒷발 발자국의 길이는 2cm를 조금 넘는다. 발자 국의 크기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이 도마뱀의 꼬리를 제외한 몸통 길이가 6.8cm 정도일 것으로 추 정하고 있다. 이융남 교수는“도마뱀은 종 수는 많지만, 몸집이 작고 화석 화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기 때 문에 뼈 및 흔적 화석은 매우 드 물다” 며“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마뱀 발자국을 발견했을 뿐 아 니라, 도마뱀들이 최소 1억1천만 년 전부터 두 발로 뛸 수 있는 능 력이 있었음을 직접적인 증거로 보여준 데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 고 밝혔다.

장에서 실종된 8세 소녀 마엘리 스의 시신을 알프스 산간의 눈 덮인 협곡에서 최근 발견했다. 마엘리스는 실종 당시 가족과 함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 는데 피로연이 열리던 그 날 저

구로 참석했던 34세 전직 프랑스 군견 관리병 출신 노르달 를랑데 라는 남성이 용의자로 지목되면 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그의 승용차 안에서 소녀의 혈흔이 발견된 데 이어 CCTV 영

자가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하면 서 마엘리스는 6개월 만에 알프 스의 눈 쌓인 계곡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를랑데는 마엘리스를 납치해 살해한 뒤 자신의 집 근처에 시

포항 지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

혼란 또는 단순히 짜증의 근원이 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신문은 긴급 재난문자가 미세 먼지 농도나 날씨 관련 각종 주 의보, 지진, 화재와 다른 위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 명하고“한글을 알았더라면 큰 도움이 됐을 것” 이라면서도 대다

신을 놔두고 다시 결혼 피로연에 돌아왔다가 피로연이 끝나고 시 신을 계곡에 유기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실수로 죽였다” 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엘리스를 유괴살해한 것 외에도 작년 4월 알프스 지방 의 도로변에서 히치하이킹을 한 24세 프랑스 군인 한 명을 납치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연쇄살인범일 가 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지역 실 종자들의 행적과 를랑데 동선을 대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 다.

수 외국인은 의미를 이해하지 못 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한 주에 만 평창 일대에서 최소 14건의 긴급 재난문자가 들어왔고, 강릉 올림픽파크 일대에는 지난 14일 하루에만 8건의 긴급 재난문자 가 들어왔다. 14일 6번째 긴급문자가 발송 된 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내 식당에서는 긴급 재난문자 수신 을 거부하기 위해 아이폰 설정을 바꾸는 방법을 묻고 답하는 이들 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핵 위기로 한반도 일대에 긴장이 고조된 상 황에서 일부 선수들은 긴급 재난 문자를 받을 때마다 상상이 불안 을 증폭시켰다고 호소하기도 했 다. 지난 1월 미국 하와이 주에서 탄도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는 오경보 문자가 발송돼 주민과 관 광객이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런 측 면이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노르웨이 컬링팀의 한 국가대 표 선수는“ ‘이건 뭐지?’싶었 다” 며“우리는 북한 대표팀과 같 은 건물에 있는데‘지금 무슨 일 이 벌어지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은 이해할 수 없 는 한글 문자가 계속 들어오는 데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런 태도는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는 긴급 문자가 숙면 을 방해하기 시작하면서 달라졌 다. 뉴질랜드 웰링턴 출신 스피드 스케이터 피터 마이클(28)은“긴 급 재난문자가 나를 깨웠는데 그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휴대전화 를 바닥에 던져버렸다” 며“만약 진짜 심각한 사태라면 누군가 나 를 데리러 올 거라 생각했다” 면 서 다시 잠을 청했다고 말했다. NYT는 각국 선수들이 긴급 재난문자에 어느 정도 무감각해 지면서 실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저 누군가가 알려주리라 생각하고 점점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컬링 대표팀의 니나 로 스는 미국 대표팀 보안요원이 불 안감 또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문 자에 관해 질의하는 선수들을 안 내하고 있다며“담당자가 만약 실제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에게 반드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고 말했다.




B10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16, 2018

김태수의 주식 투자 교실

[독자 시단(詩壇)]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북측응원단, 남측 남자 아이스하키팀 응원. 15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대한민국-체코의 경기를 찾은 북측응원단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18년 2월 9일 대한민국 평창 눈밭에 92개국 3천여 선수 천사들과 수십만 관람객의 거대한 병풍으로 두른 얼음판 눈 위에서 공중을 드높이 솟아 광활한 무대 삼아 미끄럼타고 기교를 부리며 하늘을 날으는 눈부신 연기로 누가 더 빨리 멀리 정확히 힘차게 아름답게 슬기롭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열의 질서 아래 승부의 메달을 목에 걸며 무대 위의 배우된 선수로 관람석서 응원하는 관객으로 안방에서 시청자로 지구촌 온 인류가 다 함께 즐거워 마음껏 웃으며 너무나도 기뻐서 뜨거운 눈물도 흘리며 이 세상 사람 모두가 이해와 위로와 격려로 뜨겁고 자유로워 평화롭게 하나가 되어서 행복한 사랑의 복된 자리 성대히 이루었으며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국경 아닌 휴전선에도 평창 올림픽 교량이 뚫려 북녘 동포님들이 평창 올림픽에 동참하여 우리가 하나가 되었으니 평창 평화의 교량은 휴전선 전역으로 이어져서 남북평화통일의 성스런 통일교량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 합니다

현재 시장의 본질과 대응전략

김태수 세무사 <뉴욕투자컨설팅전문기업 한미글로벌(주) WWW.STOCKUSA.NET>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3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취임식 연설에서 “Fed는 금융안정에 대한 모든 리스크에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취임 선서를 하고 임기에 들어갔지만, 가족 과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취임식을 했다.

지난 수요일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 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 비 0.5%(계절 조정치) 상승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상승이었고,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는 0.2%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견고하게 잘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 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10년물 국 채 수익률은 지표 발표 전 2.82%에서 지표 발표 후 2.87%로 상승해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하지만 시 장 참여자들은 이미 모두 드러난 불안 요소들을 극복하고 저가매수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가 상승이 견고한 모습임 이 확인되면서 다음 달 20~21일 열리 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부문은 바로 미국의 소비입니다. 지난 1월 소매판매 는 감소해, 미국인의 소비가 약해진 모 습을 보였습니다. 미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월 소매 판매가 11개월 내 최고 수준인 전월 대 비 0.3% 감소했다고 합니다. 월가의 전 망이 0.2% 증가였던 것에 대비해 상당 히 악화된 수준이었습니다. 소매판매 의 부진이 지속된다면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도 있습 니다. ◆ 시장 하락의 본질 미국 주식시장은 최근 10년 가까이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주식시 장에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승을 이 어갔습니다. 최근 상승을 보면 1차 2차 상승이 있었고, 그 상승들 뒤에는 1년 정도의 횡보장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3

번째 상승으로 단순한 금리와 채권의 문제로접근하기 보다는 투자자들의 행 동과 유동성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이 시장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더욱 중 요합니다. 2018년 들어 지난 1월은 글로벌 증 시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1월말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가 추세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언급한 것처럼 금리 혹은 소비 등의 이유들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은 바로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 는 투자자들의 학습효과에 따른 행동 일 것입니다. 레이건 대통령 시절과 부 시 대통령 시절에 이미 세금 개혁을 통 한 재정악화와 소비위축으로 인한 경 기하락이 어떻게 시장을 몰락시켰는지 를 투자자들은 잘 알기에 또다시 당하 지 않겠다는 심리가 작용을 하는 것입 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의 급락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바로 시장의 전체적인 유 동성이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비트코 인의 급락은 투자시장전반에 불안감을 가져다 주었고, 주식시장의 투자자금 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렇게 무너진 투자심리는 지난달의 기대감을 무너뜨렸고 시장은 반등의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주식의 가격은 수급의 논리로 움직 이는데 수급은 매수와 매도의 주체가 어떤 기대치를 가지는가 하는 것도 중 요하지만, 전체적인 수급의 양이 많은 가 적은가도 매우 중요한 변수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시장은 비트코인으 로부터 시작된 유동성 축소로 인해 상 당히 위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 투자 전략의 변경이 필요한 시점

현재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선 미국 하나만 보기도 어렵습니다. 당 장 영국의 경우 지난 8일 통화정책회의 에서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큰 폭의 기준금리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 혔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에도 금 리인상의 매파적 성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3월 FOMC가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장인 파월 Fed 의장이 주 재하는 첫 회의에서 미국은 어떤 선택 을 할 수 있을까요? 올해 4차례 기준금 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겠지만 예 전과 같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은 기대 하기 어렵습니다. 아마존을 제외하면 구글페이스북 애플이 지난 고점의 절 반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 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FANG 중심에 서 개별종목으로 분산이 되었습니다. 시장의 흐름상 IT관련 주식에서 벗어 나 화학 기계 장비 같은 소재산업과 금 리인상에 따른 은행주 그리고 개인들 이 좋아하는 바이오주들이 관심의 대 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주식들을 단기 매매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 성을 염두에 둔 성장주 투자가 적절한 전략입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개발하 여 미래의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는 미 국의 전통기업들을 찾는다면 시장의 어려움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 문의: 한미글로벌(주) 718-570-2771 WWW.STOCKUSA.NET


2018년 2월 16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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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16, 2018

“어르신 꼭 잡아주세요” 비타민B 많은 명절음식은‘가지나물·동그랑땡’ 성묘·나들이길‘낙상’조심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성묘나 나들이 를 계획했다면 낙상(落傷)에 주의하는 게 좋겠다. 불편한 차림새로 경사진 언 덕에 오르거나 미끄러운 길을 걷다 보 면 균형을 못 잡고 넘어지기 쉽다. 보건복지부가 2016년 기준 신체 손 상으로 인한 사망 원인을 집계한 결과, 낙상은 자살과 교통사고에 이어 3위였 다. 낙상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인구 10 만명당 1천867명에 달한다.

낙상 후 전신 합병증 위험 커…치료시기 놓치지 말아야 특히 노인들은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인 낙상사고는 단순 부주의보다 는 근육감소, 운동능력 저하, 시력과 청 력 저하에 따라 둔감해진 감각기관 등 거의 모든 노화에 연관돼 발생하기 때 문이다. 노화로 관절이나 뼈, 근육이 약해져 젊은 사람에 비해 골절되기 쉬운 데다 사고 후 치료 및 회복과정에서 합병증 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골절 부위 통증 으로 인해 오랫동안 누워 있다 보면 욕

창, 폐렴, 근육 위축 등 전신적인 합병 증 위험에도 노출된다. 실제 성묘를 가는 미끄러운 비탈 등 에서는 노인들이 넘어지거나 발을 헛 디디지 않도록 가족들이 도와주는 게 좋다. 이 시기에는 추위로 몸을 움츠린 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걷다가 넘어 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노인들은 미끄 러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다가 손목뼈 나 어깨뼈 등이 골절된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엉덩이뼈나 척추뼈 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이미 노화로 인해 뼈와 근육이 약해 진 노인들은 생각보다 가벼운 엉덩방 아에도 골절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 를 놓치지 않도록 가족들이 신경 써줘 야 한다.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 수는“낙상 환자는 자칫 수술 이후에도 예전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으므 로 조심해야 한다” 며“고혈압이나 신 경안정제를 복용하는 노인들의 경우 약물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서 소 안구기생충에 사람 첫 감염 질병통제센터 발표…26세女 눈속에서 1cm 기생충 14마리 나와 집파리에 의해 전파되는 안구 기생 충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처음 보고 됐다. 같은 종류의 안구 기생충은 지금까 지 미국·캐나다의 소에게서만 발견됐 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료 진은 12일 미 오리건 주의 26세 여성 애비 베클리가 가축에게 흔히 발견되 는‘텔라지아 굴로사(Thelazia gulosa)’ 계열의 안구 기생충에 감염됐다고 밝 혔다. 이 기생충은 흔히 가축에게 꾀는 집 파리(face fly)에 의해 감염된다. 이 기생 충은 가축의 눈 속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에서 기생한다. CDC에 따르면 2016년 8월 일주일 동안 눈 가려움증을 앓다가 병원에 간 베클리는 자신의 왼쪽 눈 속에서 기생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안구 기생충 ‘텔라지아 굴로사’

충 한 마리를 제거했다. 길이 1cm가 조 동물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종류가 다 금 넘는 반투명의 벌레였다. 른 파리들을 매개로 감염되는 것으로 이후 병원 의료진은 보름에 걸쳐 그 파악되고 있다.‘텔라지아’안구 기생 녀의 눈에서 13마리의 같은 기생충을 충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과거에도 더 빼냈다. 기생충이 제거되자 증상도 두 차례 있었다. 사라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종류와는 다른 오리건 주 농촌 지역에 사는 베클리 ‘제3의 텔라지아’기생충이라고 CDC 는 승마, 낚시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해왔 의 리처드 브래드버리 박사는 설명했 으며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 다. 되고 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미국 열대의학 안구 기생충은 개, 고양이를 포함한 ·위생학 저널’ 에 실렸다.

10명중 8명 겪는‘입덧’… 방치시 태아건강 적신호 제일병원, 임신부 472명 대상 입덧과 삶의 질 분석결과 임신 9주에 입덧 최고조…”증상 심하면 약물복용 고려해야” 입덧이 심하면 임신부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태아 건강에도 부 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주산기과 한정열 교수 연 구팀은 지난 2015년 1∼6월에 전국 4 개 병원에 등록한 임신부 472명을 대 상으로 입덧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 혔다. 연구 대상 임신부의 80.7%(381명) 가 입덧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중에는 구역질과 구토 등의 증상 이 심해 적극적인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 입덧이 7%, 간단한 치료로 회복 할 수 있는 중간 정도의 증상이 63%로 각각 파악됐다. 입덧은 평균 임신 6주께 시작해 임 신 9주께 최고로 심해졌다가 임신 14 주께는 90%가 회복됐다. 하지만 14주 이후에도 10% 정도는 입덧이 지속됐 다.

입덧은 임신부의 삶의 질도 떨어뜨 렸다. 경증 임신부는 임신 전보다 삶의 질이 30%가량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 고, 중증 임신부는 이런 하락 폭이 50% 로 더 컸다. 연구팀은 이전 임신에서 입덧을 경 험한 임신부가 다시 입덧을 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11배 높은 것 으로 분석했다. 한정열 교수는“일반적으로 입덧은 건강한 임신을 의미하지만, 중증 입덧 은 영양 상태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 고, 엽산제 복용 등을 방해함으로써 기 형아 발생과 저체중아 출산을 증가시 킬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이어“태아기의 영향 불 균형은 성인기의 당뇨병과 신경 및 정 신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적극 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강 조했다. 입덧을 잘 관리하려면 식사를 조금

씩 자주 하는 식으로 식사습관을 바꾸 는 게 좋다. 또 맵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구토 를 유발하는 냄새나 환경을 피하는 것 도 도움이 된다. 입덧이 심해지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에는 피리독신과 독시라민이 포함된 입 덧 약 복용을 고려해 야 한다. 만약 탈수가 심해 지고 체중이 계속 줄 어든다면 수액과 약물 을 이용한 적극적 입 원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영문판(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명절음식 31종 분석결과…”삶고 데치는 과정서 비타민B 소실 많아”

명절 차례나 제사상에 오르는 음식 중 가지나물, 동그랑땡, 동태전 등에 비 타민 B군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 났다. 수용성인 비타민 B군은 B1, B2, B3 중 어느 하나만 결핍돼도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B1이 결핍되면 각기병과 함께 식욕부진, 전신쇠약, 불 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구순염, 구내염, 설염 등의‘입병’ 이 생긴다. 비타민 B3 결핍 은 점막장애, 설사, 색소침착, 우울증, 불면 및 두통 등을 일으킨다. 16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 호에 따르면 강원대 생약자원개발학과 와 미국 텍사스주립대 생물학과 공동 연구팀(김기쁨·황영선·정명근)은 명 절 차례와 제사 음식 31종(나물류 11 종, 전류 12중, 찜류 8종)을 대상으로 비타민B군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 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을 보면 비타민 B1은 나물류 중 가지나물(0.130㎎/100g), 전류 중 육 원전(동그랑땡, 0.973㎎/100g), 찜류 중 병어찜(0.082㎎/100g)에서 각각 함량

이 높았다. 비타민 B2는 시금치나물(0.140㎎ /100g), 동태전(0.264㎎/100g), 도미찜 (0.256㎎/100g)과 전어찜(0.246㎎ /100g)이 각각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평가됐다. 비타민 B3는 나물류 중 무나물 (0.245㎎/100g)에서 함량이 가장 높았 다. 육원전(1.223㎎/100g)과 전어찜 (0.982㎎/100g)에도 비타민 B3 성분이 많았다. 눈길을 끄는 건 분석 대상 나물류 11종 중 상당수에서 비타민 B군 성분

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점이다. 비타민 B1은 11종 중 9종에서, 비타민 B3는 5 종에서 각각 함량이 제로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열에 장시간 노 출 시 쉽게 파괴되는 특징을 가진 비타 민 B군이 나물을 삶거나 데치는 과정 에서 소실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 다. 연구팀은“명절 및 제사음식에 함유 된 비타민 B군에 대한 평가는 이번이 처음” 이라며“향후 식품 영양성분 데 이터베이스 구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력·전파력 엄청나” 보건전문가 “끝까지 방심 말아야…청소· 소독으론 불충분” “가능한 모든 매개물 교체· 폐기해야” “평창 올림픽 관계자들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박박 문지 르고 비벼 빤다고 제거되지 않는다. 카 펫, 커튼, 고무 패킹, 침구 등 노로바이 러스가 잠복해 있을 수 있는 모든 매개 물을 바꾸고 심지어 금속 표면도 소독 해야 한다” 미국외교협회(CFR)의 세계보건문 제 선임연구원 로리 개럿은 최근 포린 폴리시 기고문에서 평창과 강릉지역에 서 감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노로바이 러스의 감염력과 전파력을 강조하면서 방역 당국이 끝까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뉴질랜드 항공 소속 보잉777 여객기에서 한 승 객이 구토한 후 승무원이 재빨리 토사 물을 치우고 공항에 도착해선 비행기 전체를 전문적으로 여러 차례 소독했 으나 그다음 주 이 비행기를 탄 승무원 의 43%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병원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럴 경우 병실 내부 것을 모두‘게워내는’방식, 즉 커튼과 카펫, 패킹 등 잠재 매개물들을 모두 없 애는 방식을 써야만 전염을 막을 수 있 다. 그래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매개물 에 노로바이러스가 붙어 숨어 있다가 전염시키는 일도 있다. 2010년 미국 오리건주 여자축구 대 회 때 비닐봉지로 인해 노로바이러스 가 확산된 일이 있다. 환자들이 이 봉지 를 만진 일이 없었는데, 감염된 축구 선

수 한 사람이 구토한 화장실에서 떠돌 던 공기로 매개된 바이러스가 비닐봉 지에 붙은 결과였다. 개럿 연구원은“노로바이러스는 검 출되지도, 제거되지도 않을 만큼 미량 인 단 18마리만 있어도 인체에 감염될 수 있다” 며 아무리 철저히 표면을 닦아 내고 염소에 담그고 자외선을 쬐어도 18마리 정도가 살아남을 구멍과 틈은 있다고 지적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더구나“전문 편승 여행객들” 이라는 점에서 전파력이 크 다. 먼지 티끌과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 피부 비듬, 천 조각, 음식 부스러기, 혹은 다른 좀 더 큰 병원균 같은 매개체 에도 달라붙어 이 매개체가 가는 곳이 면 어디에나 전파된다. 공기나 물 등을 떠다니거나 물체 표면이나 벽을 타거 나, 신발창이나 문 손잡이에 붙어 이동 하는 방식으로 주변 환경 전체를‘접 수’ 하는 것이다. 개럿 연구원은 한 명의 감염 환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는 숫자, 즉 재생 산율(RO)을 보면 노로바이러스는 3.7 이기 때문에 지난 8일 현재 확진자 128 명은 이론적으론 최악의 경우 474명에

게 균을 전파시킬 수 있고, 이는 다시 1 천752명을 더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올 림픽 기간 내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 다. 그는 그러나 신속한 격리 조치 등을 통해 RO를 낮추면 비교적 큰 탈 없이 올림픽이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13일 평창 올림픽에 투입된 보안업체 직원 들이 머문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의 조리용 물이 오염돼 노로바이러스 감 염이 생겼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 하고, 수련원이 단체급식 중지, 소독, 손 씻기,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방역조 치를 한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에서 이달 들어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환자 는 수련원 발생 환자 107명을 포함해 모두 194명이다. 개럿 연구원은“평창 노로바이러스 발생의 교훈은 인간의 오만에 관한 것” 이라며“부유한 선진국에서도 바이러 스가 인간의 대비 태세 허점을 뚫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고 말했 다. 그는“인간이 아무리 자신하고 부지 런해도 병원균은 늘 몰래 숨어서 우리 체제와 행태에서 허점을 찾아내 폭발 적으로 급습한다” 며“우리는 어떤 선 진 기술과 의약품으로도 이를 멈추거 나 치료하거나 탐지할 수 없다” 고 방심 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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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6일(금요일)

“어디서 본듯”…‘악’소리나는 드라마 속 썩은 절대권력 ‘의문의 일승’ ‘언터처블’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등서 다뤄 전직 대통령의 1천억 비자금, 범죄 자에 대한 폭력적 정화교육, 국정원의 각종 조작과 특수활동비, 진실 은폐하 는 검찰과 경찰, 비리가 드러나도 태극 기를 흔드는 지지자들….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처음 듣는 일 은 아니다. 각색과 첨삭이 이뤄졌으나 뉴스에서 접한 일들이 발빠르게 극화 돼 안방극장을 찾았다. SBS TV‘의문 의 일승’ , JTBC‘언터처블’ , OCN‘나 쁜 녀석들 : 악의 도시’ …. 시의성을 잡으려는 욕심이 앞서서 인지 저마다 정교함과 스토리의 완성 도는 떨어진다. 극성을 강화하느라 온 갖 폭력적 에피소드가 난무했다. 그래 도 사회상을 고발하고자 하는 제작진 의 의도는 장애물 없이 통과됐다. 해석 은 시청자의 몫이다. ◆ “나는 신이다”는 무소불위 절대 권력 지난 20일 JTBC‘언터처블’마지막 회의 후반부. 절대권력 장범호(박근형 분)는 경찰들이 잡으러 온다는 소리에 “난 장범호가 아니다. 오레와 카미다” 라고 소리쳤다.“오레와 카미다” 는일 본어로“나는 신이다” 는 뜻이다. 장범 호는 일제 군복을 입고 거만하게 앉아 있었다. 그는 평생의 오른팔이었던 수 하가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일제의 정신으로 무장했다는 사실 을 숨긴 채 평생 헌신적인 정치인이자 기업가로 이미지를 만들어왔던 장범호 는 사실은 스스로를 신이라 여기며 사 람들 위에 군림했다. 대의를 위해서는 살인과 폭력도 문제없다는 논리로 무 장한 그는 온갖 부정부패한 방법을 동 원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위에 강력 한 왕국을 세웠다. 그가 삼청교육대와 같은 훈련소도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었다는 사실마저 드러났다. 고립된 섬에 범죄자들을 가 둬놓고 폭력적으로 훈련을 시키면서 장범호를 따르도록 세뇌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SBS TV 월화극‘의문의 일승’ 에는 전직 대통령 이광호(전국환)가 악의 축 이다. 현재는 미래경제연구소 소장이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그는 국정원 과 그 외곽조직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 르며 퇴임한 이후에도 막후 최강 실세 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 이광호의 지휘 아래 차기 대통 령이‘만들어’ 졌고, 국정원은 그 과정 에서 온갖 추악한 짓을 저질렀다. 드라 마는 살인과 시체유기도 저지르고, 외 교행낭을 이용해 세탁한 비자금을 해 외에서 국내로 들여오는가 하면, 인터 넷 댓글만 다느라 첩보업무는 전혀 모 르는,‘허를 찌르는’국정원 직원들의 모습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국정원 직 원들이 내부고발자를 죽인 후‘번개탄 자살’ 로 위장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지난 22~23일 방송에서는 이광호 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여러 건의 살인 을 저질렀고, 사생아로 얻은 아들마저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죽이려고 혈 안이 된 모습까지 그려졌다. ‘언터처블’ 이나‘의문의 일승’ 의 악의 축은 모두 자신이‘선민’ 이라는 착각에 빠진 절대권력이다. 그의 옆에 는 충성을 맹세한, 역시 저마다의 권력 을 쥔 수많은‘종복’ 들이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혹은 시민)이 그 들의 농단과 농간 아래 오랜 세월 살아 왔다. ◆ ‘가상의 도시’ 무대로 극성 강화 현실 고발의 기치는 높이 들었지만 극성 강화를 위해 이들 드라마는 실명 보다는 가상의 도시나 지명을 등장시 키기도 한다. 전직 대통령 두 세명의 얼굴이 겹치 는‘언터처블’ 의 장범호는 가상의 도 시 북천시의 군왕이다.‘언터처블’ 은3 대에 걸쳐 북천시를 지배하는 장씨 일 가를 둘러싼 권력 암투와 비밀을 파헤 친 이야기다. 장범호가 대한민국을 통 치하는 게 아니라, 북천시라는 가상의 도시의 시장이자 유지이자, 기업가라 고 설정해 이야기의 운신의 폭을 넓혔 다. 장범호가 세운 북천고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인맥,‘그들만의 리그’ 로대 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는 특권층, 그 아래에서 꼼짝없이 재갈이 물린 언론 과 수사기관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는 서원시 라는 가상의 도시를 무대로 한다. 서원 시의 각종 이권을 장악해 부를 키운 현 승그룹 조영국 회장의 비리를 파헤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3

“17년만의 흰물결 믿기지 않아” 먼저 엿본 H.O.T. 공연 5명‘완전체’ 로 다시 뭉친 H.O.T.가 오랜만에 흰 풍선 물결 앞에 섰다. 16일 MBC TV 예능‘무한도전’측 에 따르면 H.O.T.는 전날 오후 7시 30 분부터 10시까지 120분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공연을 펼쳤다. 현장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첨 된 2천500명의 팬이 참석해 H.O.T.를 상징하는 흰 우비를 걸치고 흰 풍선과 플래카드를 든 채 17년 만에 돌아온 ‘오빠들’ 을 응원했다. 팬들의 국적도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캐나다, 하와이 등 다양했다. 흰 물결 앞에 나타난 H.O.T.는 17년 만에 단체 인사를 외친 후“흰 물결을

올림픽홀에 2천500명 팬 집결…’전사의 후예’부터 10여 곡 불러 보는 것이 믿기질 않는다” 고 감동에 젖 은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데뷔곡‘전사의 후예’ 를시 작으로 10여개 히트곡을 소화하며 전 성기 시절 그대로의 무대를 선보였다. 틈틈이‘무한도전’멤버들이 H.O.T. 멤버들의 파트를 나눠 맡아 춤 실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작진은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 도 현장에 찾아와 아쉬움을 나타내자 애초 비워놓았던 시야 가림석 등을 채 우기로 하고 팬들을 추가 입장시켰다. 제작진은“추가 입장까지 28분이 걸렸지만, 콘서트장 안에 있는 팬들이 다 같이 H.O.T.의 노래를‘떼창’하며 잘 기다려줬다” 며“설 연휴지만‘노쇼’

(예약하고 안 나타나는 것)도 거의 없었 다. 못 오는 당첨자들은 미리 연락을 취 해와 차순위 당첨자들에게 넘겼다” 고 전했다. 데뷔한 지 22년이 흐른 H.O.T. 가 17년 만에 가진 감동의 콘서트 현장 은 17일 밤 10시 25분(1·2부)과 24일 밤 10시 40분(3·4부)에 방송으로 볼 수 있다.

신설된 볼링 종목 최강자는…돌아온 MBC ‘아육대’ MBC TV는 15일 오후 5시 40분과 오는 16일 오후 5시 10분, 총 2회에 걸 쳐‘설특집 2018 아이돌 육상·볼링· 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 대 회’ (이하‘아육대)를 방송한다. MBC TV의 대표적인 명절 예능인 ‘아육대’ 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모여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 로 승부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9년, 횟수로 는 15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추석에는 MBC 파업으로 방송되지 못했다가 이 번에 돌아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 고 있다. 올해‘아육대’진행은 지난해 MBC 에서 방송연예대상을 받은 방송인 전 현무와 슈퍼주니어 이특, 에이핑크 보 미가 맡았다. 올해는 또 볼링 종목이 신

고 조 회장과 사이좋게 공조해왔던 서 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 있는 도시가 원시장, 비리 검사와 경찰들을‘특공 서원시다. 대’ 가 차례로 잡아들이는 이야기다. ◆ 진실이 드러나도 쉽게 바뀌지 않 ‘특공대’ 는 아웃사이더 정의파 검 는 세상 사 우제문과 형사 몇명, 그리고 전과자 이들 드라마는 썩은 절대권력보다 들로 구성된다. 치고받고 때려 부수는 더 무서운 것은 어쩌면 진실이 드러나 액션 누아르를 강조하느라 현실 고발 도 쉽게 바뀌지 않는 세상이라고 말한 의 섬세함은 떨어지는 대신 악당들의 다. 극악무도함이 강조됐지만‘끝 모를 비 ‘언터처블’ 에서는 장범호 일가의 리의 사슬’ 이라는 큰 줄기는 놓치지 않 엄청난 만행이 낱낱이 밝혀졌지만, 그 고 있다. 의‘영도력’아래 있었던 북천시민들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의 가장 이 장범호를 끝까지 지지하는 모습을 큰 특징은 종영까지 4회가 남은 현재 포착했다. 또 장범호가 죽은 뒤 열린 재 아직 절대악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 판에서 그의 수하는 끝까지 장범호를 다는 점. 매회 특공대가 자신들의 뼈와 감싸며 모든 죄는 자신이 충성심으로 살을 태워가며 악당들을 소탕해나가고 저질렀다고 말한다. 있지만 고구마 줄기 엮이듯 계속해서 ‘의문의 일승’ 에서는 전직 대통령 나쁜 놈들이 나오고 있다. 이광호가 검찰에 소환되자 군복차림에 처음에 밝혀진 악의 배후 세력은 공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안검사 출신으로‘빨갱이’소탕에 집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또 언론은 이광 중했던 서원지검 검사장이었다. 그러 호가 국면전환을 위해 흘린 뉴스를 대 나 그는 초반에 구속수감됐고, 지금은 서특필한다. 누가 진짜 악의 배후인지가 묘연한 상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는 적폐세 태다. 력과는 다른 길을 걸을 줄 알았던 새로 드라마는 시장은 무능력하고 금권 운 검사장도 결국은 권력을 잡자 변하 과 결탁한 비리 검사와 경찰이 꼬리에 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 아래 꼬리를 물고 나오는 서원시 전체가 악 ‘행동대장’ 들이 부패하는 권력의 속성 의 세력에 점령당했다고 설정한다. 을 귀신같이 파악하며 생존해나가는 112에 범죄 신고를 해도 그러한 돈의 모습을 통해 세상이 쉽게 변하지 않음 논리 아래 피해자가 공권력에 의해 쥐 을 꼬집는다.

김성주· 김준현을 고속도로에서 만나면…tvN ‘자리있나요’ tvN이 설연휴를 맞아 16일 밤 두 편 나 대화를 나누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의 파일럿 예능을 선보인다. 두 편 모두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고속도로에 2부작으로 제작됐다. 서 우연히 만난 시민들과 대화하면서 밤 9시50분에 방송되는‘자리 있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교감한다” 며 요’ 에는 김성주, 김준현, 딘딘이 출연 “맛과 멋과 정이 가득한 인간미 넘치는 한다. 이들 스타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야기를 전달할 것” 이라고 소개했다. 서 주말의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을 만 18일 오후 6시20분 2회가 방송된다.

‘비밀의 정원’ 은 16일 밤 11시10분 에 1회, 24일 밤 12시에 2회가 방송된 다. 정형돈, 성시경, 장윤주와 심리 전 문가들이 출연한다. 심리학과 연관된 다양한 주제에 대 해 성격 유형과 행동분석 등 흥미로운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설돼 실력파 아이돌 볼러들이 대거 참 가했다. 볼링 마니아로 알려진 엑소, 하 이라이트, 워너원뿐만 아니라 MC를 맡 은 보미도 출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볼링 경기는 남녀 그룹 따로 진행돼 어떤 그룹이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가 이번 대회의 관전 포 인트 중 하나다.


B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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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요원한 시즌제 예능 ‘무한도전’논의로 살핀 현주소

MBC TV 간판 예능‘무한도전’ 이 ‘1박2일’ 은내 KBS 관계자도 11일“ 12년 만에 겨우 논의를 시작했을 정도 부 편의를 위해 시즌 숫자를 나눠놓은 로 국내에서‘시즌제 예능’ 은 아직 요 것과 다름없어 시즌제 예능으로 보기 원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는 어렵다” 며“시즌제 예능을 꼽자면 케이블과 지상파 일부 사례를 제외 ‘언니들의 슬램덩크’ 와‘살림하는 남 하면 다수 예능이 휴식 없이 방송을 이 자들’정도” 라고 설명했다. 그러나‘언 어가고 있고, 간혹‘새 시즌’ 이라며 숫 니들의 슬램덩크’ 는 시즌 간 간격이 2 자를 바꿔 단 프로그램들도 공백 없이 개월,‘살림하는 남자들’ 은 보름에 불 포맷이나 출연자만 바꾼 경우가 대다 과했다.

낌은 있지만 최근에는 후배들에게 재 량을 많이 주면서 시즌마다 색깔을 조 금씩 달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나 PD 예능 외에도‘김무명을 찾아 라’ ‘소사이어티 , 게임’ ‘둥지탈출’ ,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재정비 기간을 갖고 포맷을 조금씩 변경해 새 시즌을 선보이고 있다. 이기혁 tvN 콘텐츠편성전략팀장은

케이블 “휴식 때 프로젝트 등 준비” 지상파 “광고 고려 않을 수 없어” 수다. ‘무한도전’ 이 속한 MBC도‘위대한 탄생’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외하 면 토크쇼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 서는 시즌제가 거의 전무했다.‘라디오 스타’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등 이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이상 방송 을 이어왔다. 이에 최근 파업 후 새로 취임한 최 승호 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예 능에 시즌제를 도입하겠다.‘무한도 전’등 기존 프로그램도 검토 대상” 이 라고 예고했다.‘무한도전’ 의 김태호 PD를 비롯해 다수 제작진이 피로 누적 을 호소해온 탓이다. KBS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간 판 예능‘해피선데이-1박2일’ 은 현재 시즌3라는 이름을 달고 방송 중이지만 시즌이 바뀔 때마다 공백은 거의 없었 다. 덕분에 2007년 8월부터 2012년 2 월까지 방송한 시즌1은 무려‘232부 작’ , 2012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방송한 시즌2는‘89부작’ 이라는 웃지 못할 숫자도 나왔다.

SBS는 상황이 좀 나은 편이다. ‘동상이몽’ 과‘싱글와이프’ ,‘판타 스틱 듀오’등 주요 예능이 시즌제 형 식을 갖추고 있다. 시즌2에서 전성기를 맞은‘동상이몽’ 은 시즌1이 2016년 7 월 종영했고 시즌2는 1년 후 다른 포맷 으로 시작했다.‘싱글와이프’ 와‘판타 스틱 듀오’ 도 최소 3∼4개월의 재정비 기간이 보장됐다. 그러나 주말 대표 예능인‘런닝맨’ 이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나서 는‘3대천왕’ ,‘푸드트럭’ ,‘골목식당’ 시리즈 등 다수 예능이 공백 없이 방송 중이다. 지상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편성 이 자유로운 케이블 채널의 경우 방식 은 다양해도 시즌제 운용이 자리 잡은 분위기다. tvN을 대표하는 나영석 PD의‘꽃보 다 청춘’ ,‘삼시세끼’ ,‘신서유기’ ,‘알 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시 리즈와‘윤식당’ 은 시즌제 성격이다. 물론 나 PD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 램들이 돌아가면서 방송 중이라는 느

“휴식기가 보장되는 시즌제 예능은 방 송 기간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 더욱 프 로그램에 집중할 힘을 준다” 며“예전 보다 시청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제작 진으로서도 매주 쉬지 않고 제작하는 것은 부담이다. 시즌제는 장기 프로젝 트 등 기획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고말 했다. 그는 또“시즌제로 가면 일년 내내 지속하는 프로그램보다 광고 수익이 불안정하다는 우려도 있지만 단기간에 집약된 매출을 달성할 수도 하다” 고덧 붙였다. 그럼에도 예능 시즌제가 지상파를 포함해 국내에 정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게 전망이 적지 않 다. 한 지상파 방송국 PD는“시청률이 보장되고 광고가 계속 들어오는 상황 에서 갑자기 휴식하기란 쉽지 않다” 며 “경영진 결단과 시청자들의 새 방송 패 턴 적응,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가능한데 아직은 둘 다 요원하다” 고말 했다.

FRIDAY, FEBRUARY 16, 2018

홍보·공연‘열일’…평창올림픽 든든한 지원군 K팝 참가 선수들도 “엑소· 방탄소년단 팬”…폐회식엔 엑소· 씨엘 출연 한류의 첨병인 K팝이 평창동계올림 픽에서 한몫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 고 있다. K팝 스타들은 홍보대사를 맡고 응 원곡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올림픽을 알리는데 동참하고, 지난 9일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는 EDM으로 편곡된 유 명 K팝 곡들이 스타디움에 울려 퍼지 며 연출의 한 축을 이뤘다. 또 올림픽 기간에는‘문화 올림픽’ 의 일환으로 K팝 스타들의 공연이 열 려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폐회식에는 엑소와 씨엘이 각각 무대를 준비 중이 다. 올림픽에 참가한 해외 스포츠 스타 들도 K팝 팬임을 자처해 10여년간 해 외로 뻗은 K팝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 다. 최근 미국 CNN은“한국은 평창동 계올림픽에 최고의 홍보효과를 가져다 주는 K팝이란 비밀 병기를 가지고 있 다” 고 보도하기도 했다. ◆ 개회식에 울려퍼진 K팝…’문화 올림픽’ 일환 K팝 공연도 개회식 화제의 여러 장면 중 하나는 선수단이 흥겨운 K팝에 맞춰 입장한 순간. 이때 흘러나온 K팝은 EDM(일렉 트로닉댄스뮤직)으로 편곡됐으며, 이 작업을 지휘한 것은 평창올림픽 4명의 음악 감독(양방언, 이병우, 원일, 홍동 기) 중 원일이다. 원일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의 K팝부터 1970~80년대 가요까 지 세대를 아울러 남녀노소가 즐길 음 악을 선곡했다” 며“EDM 형식을 방향 성으로 정해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 머 소월, 밴드 이디오테잎의 제제 씨가 편곡을 맡았다” 고 말했다. 서영도는 신중현의‘미인’ 과 한명 숙의‘노란 샤쓰의 사나이’등 신명 나 는 곡을, 소월은 조용필의‘단발머리’ 와 김완선의‘리듬 속에 그 춤을’ 을, 제 제는 트와이스의‘라이키’ 와 방탄소년 단의‘DNA’등을 작업했다. 원일 감독은“곡 순서는 대부분 예 정대로 됐지만 송승환 총감독님이 일 부 편성을 다시 했다” 며“미국 선수단 이 입장할 때는‘강남스타일’ (싸이)이, 빨간색 단복을 입은 마케도니아 선수 단 때는‘빨간 맛’ (레드벨벳)이 나왔는 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해 매치 했다” 고 설명했다. 미국 선수들은‘강 남스타일’ 에 맞춰 말춤을 추며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연합뉴스에“한국은 전 통 문화와 현대 문화, 전통 음악과 K팝 을 조화롭게 섞어 환상적인 개회식을

연출했다” 고 평가했다. 폐회식에는 대표적인 K팝 스타인 엑소와 씨엘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 들이 어떤 곡을 선보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올림픽 폐회식 공연은 많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만큼 선곡과 무대 연출에 더 욱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 다. 씨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폐회식 공연을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 히 준비하고 있다” 고 전했다. 또 올림픽 기간에는 평창 인근에서 문화 올림픽 행사의 일환으로 다채로

운 K팝 공연이 열리고 있다. 강원도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 총 세 차례(10일, 17일, 24일)에 걸쳐 K팝 스타들이 참여하는‘K팝 월 드 페스타’ 가, 평창군 메달플라자에서 는 비투비, 비원에이포, 더보이즈, 2PM, 레드벨벳, 여자친구, 슈퍼주니어 D&E 등이 릴레이로 공연하는‘헤드라 이너쇼’ 가 마련됐다. 올림픽 개막 전부터 힘을 보탠 K팝 스타도 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빅뱅의 태양은 지난달 올림픽 성공을 (Louder)를 기원하는 응원곡‘라우더’ 발표했다. 이 곡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0만 건을 돌파했다. 역시 홍보대사인 AOA도 지난해 문 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당시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서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 연을 펼쳤다. 또 올림픽을 계기로 전격 방남한 북 한예술단의 서울 공연에는 소녀시대 서현이 출연해 남북 공동 무대를 꾸며 주목받았다. ◆ 참가 선수들도 “K팝 팬이에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중에도 K팝 팬이 있다. 러시아의‘피겨 요정’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19)는 엑소의 팬으 로 잘 알려졌다. 지난 11일 피겨스케이 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 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그는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 며“엑소 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고, 경기도 잘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해 화제가 됐 다. SNS에 엑소의 사진과 이들의 노래 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올리며 팬‘인 증’ 을 한 그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엑 소의 사인 CD와 DVD를 선물 받고 기 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SM 관계자는“SNS에 엑소 관련 게 시물을 올려 팬이란 사실이 잘 알려졌 다고 들었다” 며“메드베데바 측을 아 는 분이 입국 선물로 전달하고 싶다면 서 요청을 해왔다” 고 말했다. 지난 13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은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처럼 K 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방한 때도 그는“아이유와 씨엘 노 래를 즐겨 듣는다” 고 했다. 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막내 이유 빈(17)은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그는 SNS에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 등을 올리고 기자회견에도 방탄소년단의 ‘러브 마이셀프’ (LOVE MYSELF) 캠 페인 배지를 상의에 달고 등장했다.


2018년 2월 16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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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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