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7, 2018
<제390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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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가 더 기대된다 차준환, 부상·독감 딛고 성공 데뷔전
차준환
‘피겨왕자’차준환(17·휘 문고)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 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 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83.43점과 합친 총 점은 248.59점으로, 이번 올림 픽에 출전한 남자 싱글 30명 의 선수 가운데 15위를 차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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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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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장혁“‘돈꽃’은 빈틈이 하나도 없었던 작품” “20년 후 이미숙, 40년 후 이순재 같은 ‘고수’ 되고 싶죠” “처음에는‘주말극 왜 하느냐’ 는얘 기도 많이 들었죠.” 호평 속에 종영한 MBC TV 토요극 ‘돈꽃’ 에서 주인공 강필주를 연기한 배우 장혁(본명 정용준·42)은 서울 논 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같이 털어 놨다. 장혁은“전 마지막으로 주말극을 한 게 2000년 초반이다 보니 미니시리즈 와 주말극의 차이를 잘 몰랐다” 며“제 작비 등 여건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저는 오로지 작품과 캐릭터만 봤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과거 비슷한 느낌의 ‘마이더스’ 를 찍었을 때 사건에 캐릭 터가 끌려간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다” 며“제가 나이가 좀 더 들어서 이런 캐 릭터를 표현할‘여지’ 가 많을 때 다시 하고 싶었다. 물론 아직도 설익었지만 필주 캐릭터와 부합하는 나이가 되다 보니 잘 마친 것 같다” 고 설명했다. ‘돈꽃’ 은 흔한 막장극의 소재로도 기존 주말극과 다른 촘촘한 연출을 보 여주면서 호평받았다. “주말극이지만 스릴러 느낌과 빠른 연출을 살려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토리는 허 구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배 경들이 있어서 공감대도 얻은 것 같고 요. 그래도 주말극이다 보니 시청자층 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처음에 4 부를 찍어놓고 이후 반응을 보며 템포 를 조절했죠. 그 과정을 고민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그는 그러면서“작품들을 하다 보면 처음에 했던 이야기들을 흘리고 가는 부분이 있기도 한데‘돈꽃’ 은 대사 하 나도 흘리는 게 하나도 없었다. 빈틈이 없었다” 고 덧붙였다. 장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추노’ 의 모습을 지웠다는 평도 들었다. “필주란 인물을 그대로 따라오다 보 니 차분하게 표현된 것 같아요. 만약에 필주가 성격 급하고 소리치는 성격이 었다면 또 다른 캐릭터가 나왔을 거예 요. 저는‘뷰티풀 마인드’ ,‘보통사람’ 등에서 여러 연기를 해왔는데 그런 작 품들이 이슈가 좀 안돼서 계속‘추노’ 가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웃음)” 그는 또 이순재, 이미숙 등 함께 연 기한 선·후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 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목표가 하나 생겼어요. 제가 연기한 지 20년이 조금 넘었는데 이미숙 선배님은 40년, 이순 재 선생님은 60년이시잖아요. 제가 앞 으로 20년 더 열심히 버텨서 이미숙 선 배님처럼, 40년 더 버텨서 이순재 선생 님처럼 독보적인 배우가 되고 싶어요.
SATURDAY, FEBRUARY 17, 2018
“정통 발라드로 승부” 정승환, 19일 정규 1집 발표 ‘발라드 세손’ 으로 불리는 가수 정 승환(22)이 19일 정규 1집‘그리고 봄’ 을 발표한다. 17일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지난 6일 선공개곡‘눈사람’ 으로 4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정승환은 1집의 타 이틀곡‘비가 온다’ 로 다시 차트 정상 에 도전한다. ‘비가 온다’ 는 이별 후에 비가 오는 날을 핑계 삼아 지난 사랑을 떠올리는 절절한 마음이 담긴 발라드로, 정승환 과 안테나의 대표 유희열이 작사하고 프로듀싱팀 1601이 작곡했다. 정승환은 1601과 tvN 드라마‘또 오 해영’ 의 OST 곡‘너였다면’ 을 함께 작 업하며 인연을 맺어 지난 데뷔 앨범에 서도‘그 겨울’등 여러 곡에서 호흡을 맞췄다. 또 10곡이 담긴 앨범에는 유희열을 비롯해 루시드폴, 이규호, 노리플라이
권순관, 권영찬, 디어클라우드, 박새별, 존박, 적재, 멜로망스 정동환, 이진아 등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안테나 측은“ ‘비가 온다’ 는 여러 후보를 제치고 일찌감치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 며“정승환이 레트로풍 포크
발라드‘눈사람’ 으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감성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주 특기인 정통 발라드‘비가 온다’ 로감 성의 확장을 보여줄 것” 이라고 말했다. 정규 1집은 현재 음반 판매 사이트 에서 예약판매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정병길 감독, 영화‘애프터번’으로 할리우드 진출 제라드 버틀러 주연 SF액션
그만큼 이번에 배운 게 참 많았어요. 고 수들은 여러 수를 안 두고 딱 한 수만 두더라고요. 근데 그 한 수가 정말 연륜 에서 나오는 거더라고요.” 1997년 SBS TV 드라마‘모델’ 로데 뷔한 장혁은 이후‘화산고’ (2001)부터 ‘보통사람’ (2017)까지 다수 영화와‘학 교1’(1999)부터‘명랑소녀 성공기’ (2002),‘추노’ (2010),‘뿌리 깊은 나무’ (2011),‘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보이스’ (2017) 등 다수 인기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했다. 그는“돌아보면 30대 초반에 군대 에 다녀오고,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서 큰 전환점들이 있었지만 사실은 매 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며“제가 남들보다 좀 빠른 템포로 쉬지 않고 작 품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 라고 설명했 다. “직장인들도 연차휴가를 제외하면 1년 내내 일하잖아요. 저도 작품 사이 에 한 달 정도는 쉬어요. 그러면서 새 캐릭터를 준비하죠. 제 나이에는 좀 더 많은 작품을 해서 스펙트럼을 넓혀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복싱을 오래 했는데
‘악녀’ 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SF 액션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16일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정 병길 감독은 레드5 코믹스의 만화를 원 작으로 하는 영화‘애프터번’ 의 연출 을 맡는다. ‘애프터번’ 은 거대한 태양폭발 이 후 보물 사냥꾼과 무기 전문가가 모나 리자 등 명화들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적들과 맞닥뜨린다는 내용의 SF 액션 전적 많은 선수가 경기 운영을 잘하더 라고요. 연기도 그런 것 같아요. 물론 너무 많이 노출되면 깨지기도 하겠지 만, 욕을 먹을 때 먹더라도 나아가고 싶 어요.” 장혁은 작품뿐만 아니라 과거 티제 이프로젝트란 이름으로 래퍼에 도전하 거나 MBC TV‘진짜 사나이’ , KBS 2TV‘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등 예능에도 출연해 쉬지 않고 다양한 매 력을 뽐내왔다. 그는“겁이 많아서 일을 못 놓는 걸 수도 있다” 고 웃으며“앞으로는 영화 나 드라마의 프로듀싱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배우가 작품을 받기만 하는 입장 에서 벗어나 함께 만들고 출연하는 환 경을 만들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고 의욕을 보였다.
어드벤처다. 보물 사냥꾼 역을 맡은 제라드 버틀 러가 오랫동안 애정을 보여온 영화라 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화는 올여름 본 격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액션스쿨 출신인 정병길 감독 은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 (2008)로 장편영화 연출을 시작해 주로 액션물을 찍었다. ‘내가 살인범이다’ (2012)는 일본에
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김옥빈 주연 의‘악녀’ (2017)가 지난해 칸영화제에 서 호평받은 이후 할리우드의 러브콜 을 받았다.
할리우드 커플 제니퍼 애니스턴-저스틴 서로우 이혼 할리우드 배우 커플 제니퍼 애니스 턴(49)과 저스틴 서로우(46)가 결혼 2년 반 만에 헤어진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니스턴 부부는 이 날 성명을 내고 이혼 결정은“합의와 사랑 속에 지난해 말 이뤄졌다” 고 밝혔 다. 이들은“이런 일은 조용히 처리했겠 지만, 가십 업계가 억측과 창작을 일삼 을 기회를 그냥 넘기지 않는다는 점에 서 우리는 진실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 고 이혼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우리가 직접 밝히지 않는 내용이 보도된다면 그것은 허위 보도 다” 라고 강조했다. 애니스턴과 서로우는 교제한 지 4 년 만인 지난 2015년 8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벨 에어의 자택 에서 지인 70명을 초대해 깜짝 결혼식 을 올렸다. 이들은 2011년 영화‘원더러스트’ 촬영장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해 이듬 해 약혼했다. 인기 시트콤‘프렌즈’ 로 이름을 알 린 애니스턴은 배우 브래드 피트와
2000년 결혼했으나 5년 만인 2005년 파경을 맞았다. 서로우는‘멀홀랜드 드라이브’등 의 영화에 출연했고‘아이언맨 2’ ,‘트 로픽 썬더’ 의 시나리오를 쓰는 등 배우 와 각본가로 활동해왔다. 애니스턴과 서로우 측은 이혼 사유 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우리는 서 로에 대한 깊은 경의와 사랑을 지켜가 고자 한다” 고 밝혔다. 이들의 결별 소식이 알려지자 SNS
상에서는 애니스턴과 전남편 피트의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 로이터는 전했다. 둘은 피트가 2004년 영화‘미스터 앤드 미시즈 스미스’ 에서 배우 앤젤리 나 졸리를 만나 애니스턴을 떠나면서 2005년 이혼했다. 피트-졸리 커플은 오랜 교제 끝에 2014년 8월 프랑스에서 화촉을 밝혔으 나 2년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현재 이 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연예
2018년 2월 17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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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격·스토리 살려야” …봇물터진 외국인 관찰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서울메이트’ ‘친절한 기사단’등 한국에 관심많은 외국인 급증… 출연진 다양화 고민해야 외국인 관찰예능이 이어지고 있다. 라서는 식비 등도 제공하지만 별도의 지난해 6월 선보인 MBC에브리원 출연료는 아예 없거나 거마비 수준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를 시작으 로 제공한다. 자연히 연예인을 내세울 로, SBS TV‘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 때에 비해 제작비가 줄어든다. 를 위한 안내서’ , JTBC‘나의 외사친’ , 한 방송 관계자는“연예인은 섭외도 MBN‘헬로우 방 있어요?’ , 올리브‘서 어렵고, 최근에는 관찰 예능이 많아지 울메이트’ , tvN‘친절한 기사단’등이 면서 중복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외국 우후죽순 생겨났다. 인은 그럴 위험도 없고 출연료도 거의 ‘원조’ 격인‘어서와 한국은 처음이 들지 않아 당분간은 외국인 관찰 예능 지?’ 가 방송 반년 만에 100억 원이 넘 이 더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고 는 매출을 내며 MBC에브리원 개국 10 전망했다. 년 역사 최고 히트작이 되면서 여기저 ◆ “한국 관심있는 외국인 많아”…” 기 외국인 출연자를 내세운 예능 프로 다양화가 관건” 그램이 기획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스타의 집에 홈스 아무래도 현장 즉석 섭외다 보니 실 ◆ 연예인 가족 예능 한계…출연료 테이하는‘서울메이트’ 는 유튜브 등 인 패율이 높았다.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 상승도 한몫 터넷을 통해 출연자를 모집한다. K팝의 대며 섭외를 하니 대다수가 거절했다. 외국인 관찰 예능은 오랜 기간 대세 인기를 타고 출연 희망자는 몰린다. 하지만 극적으로 섭외에 성공한 경우 를 이루던 연예인 가족 관찰 예능이 포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는 한국 는 적극적으로 관찰 카메라에 응해‘각 화를 이룬 상황과 맞물린다. 스타 혹은 에 사는 친구를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 본 없는 드라마’ 의 묘미를 살렸다. 스타의 가족을 내세운 각종 관찰 프로 들이 주인공이다. 이 경우는‘한국어를 방송가에서는 외국인 출연자의 다 그램이 너무 많아지면서 새로운 소재 잘하고 한국에 사는 외국인’ 을 섭외하 양화가 관건이라고 강조한다.‘잘생긴 와 출연진을 찾던 예능계가 외국인 출 는 게 우선이다. 주로‘비정상회담’등 백인 남성’ 이 나와야 시청률이 높다는 연자를 통해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을 통해 시청자에게 알려진 외국인이 ‘편견’ 을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 한류 붐을 타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출연했다. 그가 고향 친구들을 초대하 ‘서울메이트’ 의 박상혁 PD는“출연 많아지면서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도 면 프로그램이 출발한다. 진의 다양화에 대한 고민이 크다” 고밝 많아졌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지난 24일 첫선을 보인‘친절한 기 혔다. 외국인도 많아지면서 출연자 공급이 사단’ 은 아예 인천공항으로 나가 즉석 박 PD는“사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원활해진 것이 이러한 흐름을 도왔다. 에서 출연자를 섭외한다. 촬영하는 대 남성 출연자들이 재미있다. 철없는 짓 연예인 관찰 예능이 쏟아지면서 연예 신 숙소까지 이동편을 제공하고 일정 도 많이 하고 망가지는 데도 스스럼이 인 출연료가 오른 것도 제작진이 외국 도 함께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없기 때문” 이라며“또 외국인 관찰예능 인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 ‘호객’ 을 한다. 첫회에서는 한국 여성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이 주로 여성들이 외국인 관찰 예능에는 출연료가 사 과 결혼을 앞둔 태국인 남성 가족과 방 라 남성 출연진이 나오면 더 좋을 것이 실상 들지 않는다. 외국인 출연자에게 탄소년단에 푹 빠진 호주 관광객이 출 라는 생각도 있었다” 고 말했다. 항공료와 숙박을 제공하고, 경우에 따 연에 응했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의 안일한 태도
드디어 오빠들 온다… ‘무한도전 토토가-H.O.T’ 17일 방송 17년 만에 돌아온‘오빠들’ 을 드디 어 만난다. MBC TV 간판 예능‘무한도전’ 은 17일 오후 10시 25분과 오는 24일 10 시 40분 총 2회에 걸쳐 그룹 H.O.T가 출연하는‘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 (이하‘토토가3’ )를 방송한다고 밝혔 다. ‘1세대 아이돌’ 의 대표주자로‘캔 디’ 와‘행복’등 수많은 히트곡을 낳은 H.O.T는 그동안 수차례 재결합설이 있 었으나 번번이 좌초됐다가‘무한도전’ 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됐다.
이들은 지난 15일 저녁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토토가3’ 공연을 했다. 제작진은 원래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콘서트를 열 예 정이었으나 방청 신청자 수가 하루 만
에 10만명을 넘는 등 워낙 큰 관심이 쏟아진 덕분에 3배 정도 큰 규모의 올 림픽홀로 장소를 변경했다. 제작진은 또 공식 SNS를 통해 H.O.T 멤버들이 데뷔곡인‘전사의 후 예’노래에 맞춰 녹슬지 않은 안무를 선보이는 영상, 강타가 3집 수록곡 ‘빛’ 을 열창하는 모습 등을 차례로 공 개해 누리꾼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 냈다. 제작진은“유재석 등‘무한도전’멤 버들과 H.O.T 멤버들의 준비과정과 성 과를 기대해달라” 고 전했다.
이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외국인 관 찰 예능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박 PD는 지적했다. 그는“ ‘서울메이트’ 에서 다양한 연 령, 인종의 여성 출연진을 조명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며“제작진부 터가 다양한 출연진을 통해 다양한 실 험을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 “문화적 충돌과 스토리를 끄집어 내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는 한국 을 처음 찾는 외국인의 모습을 보여주 면서 그들이 순간순간 겪는 문화적 충 격과 충돌에서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 대한 정보나 관심도 사실상 없 었던 이들이 여기저기를 자기들끼리 다니면서 좌충우돌하는 모습, 그 가운 데서 뜻하지 않은 감동과 기쁨을 누리 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우리의 모습과 문화를 외국인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 라보고 경험하는지가 신선한 재미를
준다. 이와 달리‘서울메이트’ 는 기본 적으로 한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이 출연 신청을 해 출발지점이 다르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는 외국인 출연자와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연예인의 교감이 중요하다. ‘서울메이트’ 의 박상혁 PD는“시청 자들은 단순히 외국인이 출연한다고 보는 게 아니다. 외국인과 한국인, 한국 문화의 교감과‘케미’ 를 보고 싶은 것” 이라며“결국은 스토리를 끄집어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서울메이트’ 의 김숙이 프랑스와 핀란드에서 온 여성 관광객들과 잇따 라 편안하면서도 꽉 찬 조화를 이룬 것 이 대표적인 예.‘잘생긴 백인 남성’ 이 나오지 않아도‘걸 크러시’매력과 친 절함으로 무장한 김숙의 홈스테이는 내내 재미를 주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 은 외국인 손님들 의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그들이 한국 을 찾은 이유, 한국과의 특별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에스코트하는 이들이 연예인이라는 점도 방점이다. ‘서울메이트’ 처럼 스타를 한 축으로 내 세워 스타가‘호스트’ 로서 손님을 접대 하는 모습을 조명하며 인간적인 스토 리를 끌어낸다. 출연자의 태도도 중요한 요소다. 거 침없이 상승세를 탄‘어서와 한국은 처 음이지?’ 가 유일하게 삐끗했던 경우가 러시아 편이었는데, 출연진의 캐릭터 와 여행하는 태도가 논란을 일으키면 서 다른 편에 비해 호응이 약했다. 반면
독일 편은 출연진의 진실하고 진지한 태도, 핀란드 편은 출연진의 순박하고 순수한 태도가 열광적인 반응을 낳았 다.
‘조선명탐정3’ 역주행했다… ‘골든슬럼버’ 넘고 2위 재탈환 영화‘조선명탐정3:흡혈 괴마의 비 밀’ (감독 김석윤·이하 조선명탐정3) 가 역주행하고 있어 향후 흥행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 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조선명탐 정3’ 는 어제(16일) 하루 23만 1609명 이 관람해 56만 2304명에 이어 일별 박 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신작‘골든 슬럼버’ (감독 노동석)가 지난 14일 개봉하면서 이날부터 15일 까지 이틀 연속 2위 자리를 놓쳤었는 데, 어제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하며 역
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명탐정3’ 는 현재까지 159만
3055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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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빙속여제’이상화,‘올림픽 3연패 도전 ‘즐기고 싶다’ 밝힌 마지막 올림픽… 운명의 레이스 D-1 ‘빙속여제’이상화(29·스포츠토 토)가 마침내 올림픽 3연패가 걸린 운 명의 레이스에 나선다. 이상화는 오는 18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 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 이팅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한다. 이 상화는 2010 밴쿠버와 2014 소치에서 이 종목을 석권하며 무려 8년간 여제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제는 고다이라 나 오(일본)의 뒤쫓는 추격자의 입장에서 세 번째 올림픽 제패를 향한 여정에 돌 입한다. □ 마지막 실전 결과, 기대감 갖기에 ‘충분’ 이상화는 지난달 독일에서 프릴렌 제컵 B급대회에서 37초18의 호성적을 내며 마지막 실전점검을 마쳤다. 비슷 한 때 고다이라 나오는 올림픽이 열리 는 강릉에서 연습경기에 참가했고 37 초05에 비공인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 다. 대회 장소가 서로 달라도 두 선수의 기싸움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이 흐름 을 지켜보며“이상화의 전망은 밝다” 고 전했다. 제갈 위원은“이상화가 생 각보다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 다는 것을 보여준 것을 독일 대회를 통 해 증명했다” 며“선수가 다시 한번 자 신감을 얻었던 테스트였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무엇보다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감을 얻었던 것이 중요하 다. 레이스를 앞두고 자기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과 그러지 않고 좋은 기록이 나왔느냐 는 또 다른 얘기인데 이상화는 계속해 서 보완을 해왔다” 고 전했다. 제갈 위원은“이상화는 스타트부터 결승선까지 직선주로에서 자세와 곡선 에서의 느낌을 갖고 강릉에 입촌을 했 다” 며“올림픽 당일에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 ‘쫓기는 자’와 ‘쫓는 자’, 분명 다 르다 현재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둘 다 단 거리 정상에 있는 선수들이지만 자세 히 보면 조금 다르다. 이상화는 과거 빙 속여제의 자리를 유지해오다 무릎 통 증 등의 부상으로 톱자리를 고다이라 에게 내준 후 다시 찾아오고자 하는 쫓 는 자의 입장이다. 반면 고다이라는 월 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무려 24연패를 해오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강자 이지만 동시에 그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한 쫓기는 자다. 제갈 위원은 이 부분에서의 차이가 분 명이 있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그는“이상화와 고다이라는 분명 심 리적 차이가 상당하다” 며“이상화는 정상에서 내려와 부족한 것을 차곡차 곡 채워왔고 평창을 즐기고자 하지만, 고다이라는 대기만성이지만 2010년 10위권, 2014년 5위 등으로 올림픽 메 달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 에서 시합을 하게 될 것” 이라고 예측했 다. 제갈 위원은“고다이라가 컨디션이 좋기에 설레는 하겠지만 긴장감도 더
男 팀추월, 결전 앞두고 공식 훈련 이승훈 컨디션 점검… 이상화 등 女 500m도 마무리 훈련 올림픽 2연속 메 달 획득을 노리는 한 국 남자 팀추월이 결전을 하 루 앞두고 마지막 공식 훈련을 진행했 다.‘맏형’이승훈(30)은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승훈, 김민석(19), 정재원(17)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 팅 남자 팀추월에 8강전을 치른다. 상 대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한국은 경기장 에서 공식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에 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형준 (27)도 함께 했다. 본격적인 훈련 전 자유롭게 몸을 푼 대표팀은 스케이팅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4명이 한줄을 이뤄 경기장을 돌 았다. 한 바퀴 마다 맨 앞에서 팀을 이 끌던 선수가 뒤로 빠지면서 훈련 때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
움직임을 테스트했다. 약 30분 동안 4 명이 함께 하던 훈련에서 이승훈은 빠 지고 남은 세 명이 스케이팅 훈련을 했 다. 이승훈은 지난 15일 치렀던 1만m 의 피로감 때문인지 혼자서 가볍게 스 케이팅을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선수들은 모
두“경기 후에 말하겠다” 면서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한국 남자 팀추월은 지난 2014 소치 올림픽 때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남자 팀추월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수상한 것은 당시 한 국이 최초였다.
부상·독감 딛고 성공 데뷔전 차준환… 4년 후가 더 기대
‘빙속여제’ 이상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하루 앞 둔 17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서 3연패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 다. 이상화는 500m 경기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올라갈 것이고, 이것은 근육의 수축으 에게 중요한 것은 레이스에서 몸의 중 이라며“워낙 로도 이어지는 요인이 된다. 또한 시합 심을 잘 이끌고 오는 것” 당일 컨디션과 분위기, 주변 환경에 따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에 단 른 변수가 분명이 작용할 것” 이라고 말 판 승부는 이상화에게 큰 영향이 가지 했다. 않을 것” 이라고 말?다. 끝으로 제갈 위원은 올림픽은 끝까 □ 올림픽에선 그 누구도 결과를 모 지 해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른다 제갈 위원은“이상화가 좋은 성적을 “올림픽에서는 전문가들이 1등으로 지 거두기 위해서는 초반 100m, 마지막 목한 선수들이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 400m 등 특정 구간에만 초점을 맞출 해 예견이 비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것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해 며“고다이라와 이 내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고 힘주어 상화의 레이스도 마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초반 100m를 찬가지이고 끝까지 잘해도 마지막 3,4코너를 빠져 나온 후 가봐야 안다”고 말 순위가 바뀌는 경우도 상당하다”며 했다. “바람이 있다면 초반 100m를 10초2 이제 모든 준비는 정도에 빠지고 최종 결과에서 36초 끝났다. 이상화는 이 8~37초1 정도의 기록이 나오면 어떨 번 결과와 상관없이 까 생각한다” 고 얘기했다. 이미 세계 빙속계에 평창에서는 경기 외적으로 한 가지 서 올림픽 2연패를 변수가 있다. 밴쿠버, 소치 등과 다르게 일군 챔피언의 입장 500m 레이스가 1,2차 두 번으로 나눠 이다. 더는 잃을 것 서 하는 것이 아닌 단 한 번에 끝나는 도 아쉬운 것도 없 것이다. 두 선수는 앞선 올림픽에서 모 다. 그가 이미 얘기 두 두 차례씩 레이스를 했지만 이번에 한 것처럼 마지막 올 는 한판 승부로 모든 결과를 받아들이 림픽을 즐기기만 하 게 된다. 면 된다. 이 승부의 제갈 위원은“경험이 많은 이상화에 중심은 고다이라도 게 이런 변수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 어떤 누구도 아닌 이 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그는“이상화 상화다.
‘쇼트트랙 골든데이’최민정-심석희-임효준 총출동 한국 동계올림픽 대표팀이 또 하나 의 쇼트트랙 금메달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딘다.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은 2월 17일, 저녁 7시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 나에서‘2018 평창 동계올림픽’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선과 여자 쇼트트 랙 1,500m 예선과 결선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월 10일, 남자 1,500m 에서 임효준(22)이 한국의 대회 첫 금 메달이자 쇼트트랙 첫 메달을 따냈다.
SATURDAY, FEBRUARY 17, 2018
이후 2월 13일, 최민정(20)이 여자 쇼트 점은 아쉬운 부분이 트랙 500m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결승 다. 무대에서 아쉽게 실격당하며 흐름을 하지만 임효준은 잇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쇼트트랙 대 “선수들끼리 선의의 표팀은 다시‘골든데이’ 를 위한 발걸 경쟁을 하기로 다짐 음을 내디딘다. 가능성은 높다. 우선 남 했다. 오늘 경기를 자 1,000m에서는 대회 2관왕에 도전하 잘 치를 것”이라며 는 임효준을 비롯, 황대헌(19)과 서이 자신감을 드러내며 라(26) 역시 모두 준결승전에 진출했 쇼트트랙 또 하나의 다. 다만 세 선수 모두 같은 조에 편성, 금메달 탄생을 예고 이들 중 2명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단 했다.
<B1면에서 계속>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지난 시즌 받은 최고점을 경신한 국제빙상경기연 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이다. 2001년생인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 에 출전한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리다. 이번 시즌에야 시니어 무대에 데뷔 하고, 그나마 부상으로 국제대회를 한 차례밖에 뛰지 못한 차준환이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전혀 기죽지 않고 최고의 연기를 펼친 것이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로 여러 CF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은 차준환은 피겨 에 입문한 후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 리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 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남자 싱글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니어로 데뷔한 이번 시즌 초반 겹악재에 시달렸다.
쿼드러플 점프를 집중적으로 훈련 하다가 고관절과 발목에 통증이 생겼 고 부상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서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9위에 그쳤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까지 겹치 면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평창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선 1차 3위, 2차 2위를 했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약하나 싶던 차준환은 그러나 3차 선발전을 앞 두고 프리스케이팅 음악과 구성을 바 꾸는 승부수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 고, 1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에 출 전하는 주인공이 됐다. 극적인 출전권 획득은 차준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이 3차 선발전 에서 1등을 한 후“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서 돌아왔다” 고 표현했다.
다.
올림픽 직전에는 독감으로 고생했
몸살 기운을 안고 단체전을 뛰었고, 몸살이 사라진 이후에도 기침을 달고 개인전 준비를 했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첫 올림픽을 맞았지만 차준환은 단체전 쇼트 프로 그램에서 77.70점의 시즌 최고점을 받 았고,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며칠 만에 그 점수를 다시 경신 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 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차준환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 서 정성일이 기록한 17위를 뛰어넘는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로 올림픽 데 뷔전을 마쳤다. 첫 올림픽 무대에 보여준 차준환의 선전은 4년 후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스포츠
2018년 2월 17일 (토요일)
한국 남자 컬링, ‘드디어 이겼다’ 영국 상대로 올림픽 첫 승 기다리던 소식이 드디어 나왔다. 한 국 남자 컬링 대표 팀이 올림픽 첫 승전 보를 알렸다. 한국은 17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 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5차전에서 영국에 11-5로 이겼 다. 이날 전까지 한국은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에 내리 지며 4전 전 패를 기록했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16 위. 평창 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에 참가 중인 10개 팀 중 가장 낮은 순위다. 객 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승리를 따낼 만한 팀은 쉽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남자 컬링 대표 팀은 처음 참가하는 올림픽에서 세계랭킹 6 위 영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에 1점 차(6-7)로 패한 아쉬움 도 씻었다. □ 흐름 바꾼 3엔드, 한국의 더블 테 이크 아웃 성공 초반부터 두 팀의 공격적인 경기 운 영이 돋보였다. 먼저 영국이 한국의 드 로우 샷 실수를 이용하며 1엔드에 2점 을 뽑았다. 하지만 한국도 2엔드 곧이 어 동점을 만드는 2점을 추가하며 2-2 를 만들었다. 3엔드. 후공을 잡은 영국은 대량 득 점을 위해 하우스 안에 스톤을 최대한 많이 집어넣었다. 한국은 실점을 최소 화하기 위해 영국의 스톤을 밀어냈다. 스킵 김창민이 3엔드 마지막 스톤 1개 로 영국 스톤 2개를 처내는 더블 테이 크 아웃에 성공했다. 한국이 오히려 1 점을 추가하며 3-2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4엔드, 불리한 선공에서 1실 점하며 선전했다. 후공으로 주도권을 잡은 5엔드. 서드 성태현의 빅 샷이 나 왔다. 6번째 스톤으로 영국의 스톤 2개 를 밀어내고 버튼 가까이 넣은 것. 이어 5엔드 막판 김창민의 정확한 드로우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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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컬링 대표 팀 선수들.
까지 나오며 단숨에 2점을 획득했다. □ 승부처 된 6엔드, 점수 차를 벌리 다 6엔드에도 한국의 기세가 이어졌 다. 정확한 드로우와 빠른 스위핑이 어 우러지며 영국을 압박했다. 영국의 공 격은 한국 가드에 막혔다. 당황한 영국 은 연이어 드로우 샷에서 실수를 범했 다. 6엔드 마지막 공격에서도 하우스 중심부에 있던 한국의 스톤을 처내지 못했다. 한국은 6엔드에도 2점을 추가 하며 7-3으로 격차를 벌렸다. 영국은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불 안했던 드로우 샷의 적중률이 올라가
며 7엔드 2점을 획득하며 따라갔다. 하지만 한 번 분위기를 탄 한국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8엔드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5점 차까지 달아났다. 10-5로 승기는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9엔드에도 1점을 추가한 한국은 11-5 로 더 달아나며 끝내 영국의 기권을 받 아냈다. 김창민(33, 스킵), 이기복(23, 리드), 오은수(25, 세컨드), 성세현(28, 서드), 김민찬(31, 후보)으로 이뤄진 한국 남 자 컬링 대표 팀은 18일 오후 8시 5분 에 덴마크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덴마크는 세계랭킹 9위에 올라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알파인‘깜짝 금’스노보더 레데츠카 대이변에 “아직도 실감 안 나… 뭔가 잘못된 줄 알았어요”
‘도전자’ 로 나선 알파인스키에서 ‘전문가’ 들을 제치고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체코의 스노보더 에스터 레데츠 카(23)는 여전히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레데츠카는 17일 정선 알파인센터 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를 마치고 공식 기자 회견에서“1위인 것을 처음 봤을 때는 분명히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이 기록에서 몇 초가 더 해질 것으로 생각 했다” 며 당시 생각을 전했다. 이어“화면을 계속 보며 기다리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의 함성이 들려 내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며 사그라지지 않는 감격을 표현했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14 승, 세계선수권대회 2차례 우승 등 속 도를 다투는 스노보드 평행 종목에서 강자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알파인스 키 월드컵에도 도전해 평창올림픽 출 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 노보드와 알파인스키에 동시 출전하는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그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안나 파이트(오스트리 아)를 0.01초 차로 제치고 우승까지 차 지해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레데츠카는“아마 난 여기서 유일한 스노보더일 것이다. 최선의 레이스를 하고 싶었다” 면서“아직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이 안 난다” 고 말했다. 이어“알파인스키에서 우승을 차지 하는 상상을 여러 번 했지만, 훨씬 먼
17일 강원도 정선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가 피니시 후 환하게 웃 고 있다.
‘윈드서핑으로 하계 도전’ 질문엔 “와이 낫?” 훗날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다” 면서 “믿어지지가 않고 그저 놀랍다” 며감 격스러워 했다. 스키로 아예 전향할 생각은 없느냐 는 질문엔“두 종목은 기본적으로 언덕 을 내려오는 것에선 비슷하다”면서 “어느 종목을 하든 그런 부분에 집중할 뿐” 이라고 말했다. 22일 주 종목인 스노보드 평행대회 전 예선을 앞둔 그는 활강 등 다른 알파 인 종목 출전 여부에 대해선“코치와
상의하겠다” 고 말했다. 올림픽 아이스하키 메달리스트 출 신인 할아버지(얀 클라파치), 피겨스케 이팅 선수 출신인 어머니 등‘스포츠 혈통’ 을 이어받은 그는 윈드서핑, 아이 스하키 등 여러 스포츠를 취미로도 즐 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윈드서핑 선수로 출전할 생각은 없느냐’ 는 질문 이 나오자 그는“와이 낫?” 이라며 활짝 웃었다.
린지 본, 스노보드 출신 레데츠카 금메달에“충격적인 일” “연습 때도 날 이기긴 했지만… 올림픽, 어떤 일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아” 0.01초 차로 1위 놓친 파이트 “생각도 못 했지만 축하해주고 싶다” 17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 자 슈퍼대회전에서 에스터 레데츠카 (23·체코)가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표현이다. 레데츠카의 주 종목은 알파인 스노 보드다. 그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스 노보드 평행회전 6위, 평행대회전 7위 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5년과 2017년 국제스키연맹 (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7-2018시즌 월드컵 세계 랭킹 1위로 최정상급 선수다. 넘치는 재능을 주체하지 못한 레데 츠카는 평창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에 도 호기롭게 도전장을 냈다. 대다수 알파인 스키 선수가 도전 자 체에만 의미를 두는 분위기였지만, 레 데츠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1분 21 초 1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안나 파이트(오스트리아)와는 불과 0.01초 차다. 레데츠카의 금메달은 8년 만에 올 림픽 무대에 복귀한‘스키 여왕’린지 본(34·미국)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 다. 이날 경기에서 레데츠카에 0.38초 뒤진 1분 21초 49로 공동 6위에 그친 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에서“연습 때 레데츠카가 날 이긴 적 이 있긴 했다. 그렇지만 오늘 결과는 놀 라운 일이다. (날 이긴 건) 어차피 연습 이 아니었느냐” 고 되물었다. 본은 부상을 딛고 8년 만에 올림픽
1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 대회전 경기에서 미국의 린지 본이 질주하고 있다.
무대에 복귀한 경기에서 영역을 침범 한 선수가 세계 최정상에 올라서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는“올림픽이라 확실히 충격적인 일이다. 나도 그만큼 기록이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면서“나는 스키만 잘 하지만, 레데츠카는 두 종류의 스포츠 를 모두 잘한다” 고 칭찬했다. 이어“올림픽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 나도 이상하지 않다. 그가 (금메달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스노보드와 스 키는) 분위기도 다르고, 부담도 컸을 것 같다” 면서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본은 마지막까지“이상한 일(weird)” 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레데츠카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 한 파이트 역시‘이변의 주인공’ 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15번째로 출발해 1위에 올랐 던 파이트는 톱랭커들이 줄줄이 자신 의 기록에 미치지 못하자 금메달을 예 감한 듯 미소를 짓고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26번째로 출발한 레데츠카 가 생각지도 않게 가장 빠른 속도로 결 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머리를 감싸 쥐 었다. 파이트는 기자회견에서“처음에는 내가 제일 빠를 거라고 생각했다. 레데 츠카가 스노보드 선수라서 우리 모두 얼마나 대단한지 몰랐기 때문이다. 나 보다 좋은 성적을 냈고, 당연히 그럴 자 격이 있다.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 다” 고 했다.
“윤성빈이다!”… 아이돌급 인기 폭발한 윤성빈 코리아하우스 즉석 팬 사인회와 사진 촬영에 ‘북적’ 한국 설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 달을 따낸‘아이언맨’윤성빈(24·강 원도청)이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17일 이른 오전 강원도 강릉 올림픽 파크의 보안검색 게이트에서는 잠시 환호성이 들려왔다. 윤성빈이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 우스에서 열리는 기자회견 참석차 이 곳을 통과할 때 한국인 자원봉사자와 보안 인력들이 그를 알아본 것이다. 봉사자들은“피부가 정말 좋다”, “잘 생겼다” “금메달리스트를 , 직접 봤 다”등 얘기를 쏟아내며 금메달리스트 를 직접 마주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비인기종목 메 달 유망주’정도였던 윤성빈의‘아이 돌 급’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다음 이어진 팬 사 인회에서도 윤성빈의 인기는 쉽게 확 인됐다. 회견 종료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생겼고, 사람들은 직접 윤성빈의 사인 을 받으며 기뻐했다. 사인에 이어 윤성빈과 함께 기념사 진까지 촬영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대한민국)이 17일 오 전 강릉 올림픽플라자 내 코리안하우스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서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 고 있다.
줄이 너무 길어져 대한체육회 측이 팬 은메달을 차지한‘러시아 출신 올림 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사진 촬영은 자 픽 선수’ (OAR) 니키타 트레구보프와 제를 요청해야 할 정도였다. 격차가 1.63초나 된다. 윤성빈은 지난 15∼16일 강원도 평 윤성빈은 금메달을 따고도 덤덤한 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표정으로 차분하게 소감을 말하는‘포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 커페이스’ 와 인기 만화·영화 캐릭터 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 ‘아이언맨’슈트를 입고 경기에 나서 적인 1위에 올랐다. 면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8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17,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