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18, 2020
<제450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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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통산 50골 돌파 손흥민, 멀티골로 첫 5경기 연속 득점
손흥민
손흥민(28·토트 넘)이 프로 데뷔 첫 5경 기 연속골이자 잉글랜 드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 통산 50번째 골을 넣었다.
<관련기사 B10면>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 뛰어넘고 21.7% 종영…tvN 역대 드라마 1위 배우 손예진과 현빈의 로맨틱 한 연기로 탄력을 받은 tvN 토일 드라마‘사랑의 불시착’ 이 채널 역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 록하며 종영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 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께부 터 약 2시간 동안 방송한‘사랑의 불시착’ 마지막 회 시청률은 21.683%(유료 플랫폼)로 나타났 다. 역대 tvN 드라마 중 가장 높 은 성적으로, 2016년 방송한 김은 숙 작가의‘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의 최고기록 20.5%를 뛰 어넘었다. 드라마는 분단의 현실로 남북 한에서 각각 살아가던 윤세리(손 예진 분)와 리정혁(현빈)이 스위 스에서 극적으로 재회하는 행복 한 모습으로 끝이 났다. 서단(서지혜)은 총을 맞고 죽 은 구승준(김정현)에 대한 자신 의 진심을 깨닫고 리정혁을 단념 했다.
‘사랑의 불시착’ 은 방송 전부 터 실제로도 친분이 있는 동갑내 기 스타 현빈과 손예진의 출연으 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손예진과 현빈이 두 차례 나 열애설에 휩싸인 적 있어 이들 이 보여줄 로맨스 호흡에 더욱 관 심이 갔다. ‘별에서 온 그대’(2013∼ 2014),‘푸른 바다의 전설’ (2016∼ 2017)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 킨 박지은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 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올해 최고
의 작품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드라마는 방송 초반 ‘북한 미화’ 라는 비판을 들으며 따가운 시선에 직면했다. 남북관 계가 냉각기에 접어든 시기에 방 영된 데다가 로맨틱 코미디 특유 의 발랄한 색채는 북한의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 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또한 북한에서 철부지처럼 행 동하는 재벌 상속녀 여주인공, 뚜 렷한 서사 없이 시트콤 같은 상황 으로만 채워지는 대본에도 일부 시청자는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 였다. 그러나 이 모든 비판에도 불구 하고 손예진과 현빈의 로맨스 연 기는 남달랐다.‘실제로도 사귀 는 것 아니냐’ 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두 배우의 사랑스러운 ‘케미’덕분에 드라마는 20%가 넘는 시청률 대기록을 세웠다. ‘사랑의 불시착’후속으로는 오는 22일부터 김태희 주연의‘하 이바이, 마마!’ 가 방송된다.
WP“‘기생충’이 그린 불평등,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심각”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기생충’ 을 관통하는 주제는 한국의 빈부격 차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이 영화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이
서는 같은 계층이 말 그대로 땡전 한 푼 없이 순자산‘마이너스’ 를 기록 중이라고 WP는 지적했다. WP는 미국에서 불평등이 커 지는 상황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면서 이는 의회와 부유한 후원자
한미 불평등 통계 비교하며 기생충 미국 반향 분석 “한국선 최상위 1%가 부의 25% 차지, 미국선 더 많은 39% 독식” 런 불평등이 한국보다 미국에서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미 국의 유력 매체가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기생충은 한국의 불평등을 악몽 처럼 그린다. 미국에서의 현실은 훨씬 더 나쁘다’ 라는 제목의 기 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WP는“이 영화와 거기에 담 긴 메시지는 미국 관객에게 강하 게 울려퍼졌고, 지난주 (아카데 미)작품상 수상은 이 영화의 미국 내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사실 을 의미한다” 며“여기 미국에서 의 불평등은 봉 감독의 한국보다 훨씬, 훨씬 더 심각하다” 고 분석 했다. 신문은 한미 불평등을 비교하 기 위해 세계불평등데이터베이 스(WID)의 통계를 인용했다. WID에 따르면 한국에서 최상위 1%가 나라 전체 부(富)의 25%를
차지하지만, 하위 50%가 소유한 재산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즉, 한국 인구가 100명이라고 가정하면 파이 100조각 중 가장 부유한 1명이 25조각을 차지하고, 하위 50명이 겨우 2조각을 나눠 갖는다는 의미다. 같은 식으로 비유하면 미국의 경우 최고 부자 1명이 가져가는 파이가 39조각으로 한국보다 더 많다. 특히 하위 50명의 미국인은 단 한 조각의 파이도 가져가지 못 한다. 오히려 이들은 파이를 빚진 상태다. 미국인 하위 50%의 채무 총합은 파이 한 조각의 10분의 1 에 해당한다. 소득 면에서도 한국에서는 상 위 1%가 전체 국민소득의 12%를 벌어들이는 반면, 미국인 상위 1%는 국민소득의 20% 이상을 벌 어들인다. 한국의 불평등도 심각하지만 그래도 하 위 50%가 뭔 가 가치있 는 것 을 일 부라도 보유한 반면, 미국에
들이 내린 정책 결정의 직접적 결 과라고 분석했다. 부유층이 자신 의 권력을 이용해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규칙을 직접 쓰 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과 미국 사이에 공통 점도 적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 다. 두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으로, 낮은 실업 률을 기록 중이며, 2∼3%대의 국 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매년 보이고 있다. 다른‘부자 나라’ 들 에 비해 사회안전망이 인색하다 는 것도 한미 양국이 마찬가지다. 그러나 한국이 미국과 달리 보 편적 보건의료와 노동자 계층을 위한 더 많은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 없는 40주의 육아휴직, 보편적 유아교 육, 3살 미만 아이에 대한 육아 보 조금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 다. 아울러 한국은 미국보다 많은 법인세를 걷고, 상속세와 증여세 로 거둬들이는 세입의 GDP 비중 이 미국의 4배라고 WP는 지적했 다. 이런 세입은 올바르게 쓰인다 면 불평등을 바로잡는 데 큰 영향 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국도 비 슷한 수준의 세금을 거둔다면 부 의 재분배 수준이 한국과 비슷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TUESDAY, FEBRUARY 18, 2020
日 ‘기생충’흥행 돌풍 박스오피스 1위 봉준호 감독 영화‘기생충’ 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주말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 다. 한국 영화가 일본에서 박스오 피스 정상에 오르기는 2005년‘내 머릿속의 지우개’이후 15년 만이 다. 17일 일본 고교(興行)통신 등 에 따르면‘기생충’ 은 지난 주말 이틀간(15~16일) 전국 276개 상영 관에서 3억7천만엔(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매출액은 24억9천만엔 (약 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내 머릿속의 지우개’ (2005년·30억엔),‘외출’ (2005년 ·27억5천만엔)에 이어 흥행 순 위 3위에 해당한다. 지난 주말 일본 박스오피스 2 위는‘1917’ 이 차지했고, 3위는 일 본 멜로‘오타쿠에게 사랑은 어 려워’ , 4위는 일본 공포 영화‘하 울링 빌리지’ 였다. 지난해 12월 27일 선보인‘기 생충’ 은 개봉 초기 흥행 5위를 기 록했으나, 이달 10일 제92회 아카 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 왕을 휩쓴 뒤‘1917’ 과 일본 영화 들을 제치고 결국 정상을 차지했 다. 일본 배급사 측은“5위로 출발 한 한국 영화가 역주행 흥행에 성 공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
2005년‘내 머릿속의 지우개’이후 처음 은‘기생충’ 이 처음” 이라고 전했 다. 일본에서 한국 영화는 2000년 개봉한‘쉬리’ (18억엔)로 주목받 기 시작한 뒤 ‘공동경비구역 JSA’(2001년·11억6천만엔)가 10억엔 이상 매출을 올리며 흥행 에 성공했다. 2000년대 중반에는 한류 붐이 일면서‘태극기 휘날리며’(2004 년·15억엔)를 비롯해 전지현 주 연‘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2004년·20억엔), 정우성·손예 진이 호흡을 맞춘‘내 머릿속의 지우개’ , 배용준·손예진이 주연 한‘외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한류 붐이 식기 시작하면 서 이렇다 할 만한 흥행작을 내놓 지 못했다. 국내 영화계는‘기생충’흥행 을 계기로 다시 일본에서 한국 영 화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
대했다. 일본 유력 일간지인 마이니치 (每日)신문은 지난 13일‘기생충’ 을 극찬하는 사설을 실으면서 “최근 들어 사회 문제를 파고드 는 메시지가 강한 영화의 존재감 이 커지고 있지만, 애니메이션과 디즈니 작품이 흥행하는 일본에 선 사회성 높은 작품의 상업적 성 공을 좀처럼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 이라며 기생충의 쾌거는 일 본 영화계의 등을 밀어줄 것이라 고 전망한 바 있다. ‘기생충’ 은 북미에서도 지난 주말 550만달러(약 65억원)의 매 출을 올렸다. 전 주말보다 234%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10월 개봉 이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지금까지 북미에서 거둔 수입은 4천400만달러(521억원)에 이른 다.
폐렴으로 콘서트 중단한 엘튼 존…관객에‘눈물 사과’ 영국의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 이 폐렴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 아 공연을 미처 끝마치지 못한 채 무대에서 내려왔다. 엘튼 존은 지난 16일 저녁 뉴 질랜드 오클랜드의 마운트 스마 트 경기장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도 폐렴에 걸린 줄 모른 채 다닌 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튿날인 17일 콘서트 관계자는 엘튼 존이 오는 18일과 20일 남은 두 차례의 공연을 계획 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 다.
남은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관계자“엘튼 존, 공연 의지 강해” 더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자 안타 관객들에게 그가 손을 흔드는 모 관계자는“엘튼 존이 지난밤 까움에 눈물을 흘리며 퇴장했다 습도 포착됐다. 콘서트를 일찍 끝내기로 한 데 대 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엘튼 존은 이날 늦게 인스타그 해 크게 실망했다” 면서“현 단계 보도했다. 램을 통해“오클랜드 공연에 참 에서 남은 공연은 계획대로 진행 공연 초반에 몸 상태 때문에 석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며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목소리가 엉망이라며 양해를 구 “공연 전에‘보행 폐렴’ (walking 관계자에 따르면 엘튼 존은 현 한 그는 힘겹게‘캔들 인 더 윈 pneumonia) 진단을 받았지만, 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드’ (Candle In The Wind)를 불 여러분께 가능한 최고의 공연을 의료진도 그가 건강을 회복할 수 렀다. 보여드리기로 결심했다” 고 전했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몇 곡을 내리 더 부른 후 다. 이번 공연은 엘튼 존이 2018년 에는 아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 그는“노래를 부를 수 없을 때 부터 3년간 세계를 돌며 팬들과 고, 공연은 예정보다 일찍 끝났 까지 온 힘을 다해 연주하고 노래 만나는 마지막 월드투어의 일환 다. 했다. 하지만 공연을 끝마치지 못 이었다. 그는“가봐야 할 것 같다. 미안 해 속상하고, 화도 나고, 미안한 엘튼 존은 최근 아카데미 시상 하다” 라고 말한 뒤 의료진의 부 마음” 이라고 덧붙였다. 식에서 영화‘로켓맨’ 의 주제곡 축을 받아 퇴장했다. 보행 폐렴은 일종의 비정형 폐 ‘(아임 고나) 러브 미 어게인’ 으 격려의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렴으로 증상이 경미해 환자 자신 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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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8일(화요일)
컴백 초읽기 방탄소년단 새 앨범 타이틀곡은‘ON’ 컴백을 목전에 둔 그룹 방탄소 년단(BTS)이 새 앨범 트랙리스 트를 공개했다. 발매 초읽기에 들 어간 정규 4집 타이틀곡은 ‘ON(온)’ 이며, 세계적 가수 시아 (Sia)가 피처링한 버전도 공개된 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오전 0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 식 SNS를 통해 정규 4집‘맵 오 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트랙리스트를 공개했
신보 트랙리스트 공개…총 20개 트랙, 시아 피처링 눈길 다. ‘맵 오브 더 솔 : 7’ 은 타이틀 곡‘ON’ 을 포함해 총 20개 트랙 으로 구성됐다. 이중 신곡은 15곡에 이른다. 지난달 17일 먼저 발매한 선공개 곡‘블랙 스완’ 과 컴백 트레일러 로 공개한‘인터루드 : 섀도’및 ‘아우트로 : 에고’ 를 비롯해‘필 터’(Filter),‘시차’,‘라우더 댄 밤즈’(Louder than bombs), ‘욱’(UGH!),‘00:00’(Zero O’ Clock),‘이너 차일드’(Inner Child),‘친구’ ,‘문’ (Moon),‘리 스펙트’ (Respect),‘위 아 불릿프 루프 : 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등이 새로 선을 보인다. 지난해 4월 발매된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에서 도‘인트로: 페르소나’ ,‘작은 것 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자메 뷔’ (Jamais Vu), ‘디오니소스’(Dionysus) 5곡이 실린다. 특히 마지막 20번째 트랙 ‘ON (Feat. Sia)’는 타이틀곡 ‘ON’ 의 또 다른 버전으로,‘샹들 리에’ (Chandelier) 등을 부른 호 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시아가 피 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이번 컬 래버레이션(협업)은 방탄소년단 의 제안에 시아가 흔쾌히 수락하 며 성사됐다” 고 전했다. 시아가 피처링한‘ON’ 은실 물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디지털 트랙으로 북미 프로모션 차원에 서 글로벌 플랫폼에 21일 먼저 공 개된다. 한국에서는 28일 공개된 다. 팝 가수 트로이 시반도‘라우 더 댄 밤즈’곡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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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봉준호“국민께 박수 쳐주고 싶은 마음” ‘금의환향’16일 귀국…”미국 일정 잘 마무리돼서 홀가분하다”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들께 제가 박 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 다.”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한 영화‘기생충’ 의 봉준호 감독이 열렬한 환영 속에 금의환향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6시 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 해 귀국했다. 배우 송강호, 조여 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 담, 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 독은 지난 12일 먼저 입국했다. 봉 감독의 입국 현장을 담기 위해 입국장에는 취재진 150여명 이 몰렸다. 입국장 앞은 물론이고 2층에도 카메라가 빽빽이 들어섰 다. 입국 승객들과 이들을 마중 나온 공항 이용객들도 봉 감독이 이날 입국한다는 소식에 가던 길 을 멈추고 봉 감독을 함께 기다렸 다. 봉 감독은 지난해 여름‘기생 충’ 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출국 해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 갔다. 특히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 상식을 앞두고는‘기생충’출연 배우들과 함께 미국에서 본격적 인 오스카 레이스를 펼쳤다. 마침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 낸 봉 감독은 빡빡한 일정과 긴 시간의 비행에도 밝은 표정이었 다. 검은색 코트에 회색 목도리를 하고 나타난 그는 환영 인파에 연 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그를 향해 환호와 박수가 쏟아지자 그 는 감사 인사를 먼저 전했다.
‘기생충’ 으로 오스카상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이렇게 여러 차례 수 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 입니다”그러면서 그는 그 박수 를 오히려 응원을 보내준 국민에 게 돌렸다. 봉 감독은“아까 박수를 쳐주 셨는데 매우 감사하고 오히려 지 금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이 다” 라고 말했다. 이어“미국에서 뉴스를 많이 봤기 때문에 손을 열심히 씻으면 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 록 하겠다” 는 다짐도 전했다. 아카데미 92년 역사에서 새 기 록을 세우며 시상식 레이스를 마 무리한 봉 감독은“미국에서 매 우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됐다. 이제 조용히 원래 본 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좋은 마음이다” 라는 소감도 밝혔 다. 봉 감독과‘기생충’출연 배우
들,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등은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소감 등을 전할 예정 이다. 봉 감독은“19일에 저뿐만 아 니라‘기생충’배우들, 스태프들 과 같이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돼 있다” 며“그때 또 아주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고 말한 뒤 퇴장했다. 기생충’ 은 올해 미국 아카데 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에 올랐 다.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 품상을 받았고, 64년 만에 역대 세 번째로 칸영화제 최고상을 받 은 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 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박스오피스 매출도 2천억원을 돌파했다.‘기 생충’ 은 전 세계적으로 1억7천42 만달러(2천16억원)의 매출을 올 렸다. 북미 누적 박스오피스는 3 천940만달러, 북미지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거둔 매출은 1억3 천102만달러다.
톡톡 튀는 청춘들의 반란…’이태원 클라쓰’10% 돌파 는 사실을 SNS에서 공개했다. 새 앨범은‘자아 찾기’ 를 화두 로 한‘맵 오브 더 솔’ (영혼의 지 도) 시리즈 두 번째 음반이며, 방 탄소년단 역대 정규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트랙 수를 자랑한다. 구성에서도 완결성이 엿보인 다.‘맵 오브 더 솔’시리즈 시작 을 알린‘인트로 : 페르소나’를 첫 트랙으로‘맵 오브 더 솔 : 페 르소나’앨범 5곡이 초반부에 배 치됐고 정규 4집 첫 트레일러로 공개된‘인터루드 : 섀도’ 를 분기 점으로 신곡들이 이어진다. 출구 는‘아우트로 : 에고’가 장식한 다. 방탄소년단으로서 외부 세계 에 내보이는 페르소나와 그 뒤에 자리한 내면 속 그림자를 모두 껴 안으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 다. ‘맵 오브 더 솔 : 7’ 은 오는 21 일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 된다. 이와 함께 타이틀곡의‘키 네틱 매니페스토 필름’ (Kinetic
Manifesto Film)도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발매 후 젊음의 공간 이태원에서 벌어 첫 방송 일정으로 21일 미국 지는 톡톡 튀는 청춘들의‘복수 NBC 유명 아침 토크쇼‘투데이 극’ 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으며 쇼’(TODAY SHOW)에 출연, ‘이태원 클라쓰’ 가 10%의 벽을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생방송 깼다. 인터뷰를 한다. 이어 24일에는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 NBC‘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부 팰런’ 에 출연해 타이틀곡 무대를 터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이 최초로 선보인다. 태원 클라쓰’전국 시청률은 유 새 앨범에는 세계적 관심이 쏠 료 플랫폼 기준 10.716%로 나타 린다. 지난달 9일 시작된 새 앨범 국내외 선주문량은 일주일 만에 342만 장을 넘어섰고,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400만 났다. 장을 넘어섰다고 보도하기도 했 방영 5회 만에 JTBC 드라마 다. ‘눈이 부시게’ 와‘힘쎈여자 도봉 전작들인‘러브 유어셀프 전 순’ 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 9.7% 티어’(LOVE YOURSELF 轉 를 넘어선 성과다. 남은 것은‘품 Tear),‘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위있는 그녀’ (12.1%)와‘SKY 캐 (LOVE YOURSELF 結 슬’ (23.8%)뿐이다. ANSWER),‘맵 오브 더 솔: 페 전날 방송에는 조이서(김다미 르소나’ 가 모두 빌보드 메인 앨 분)가 박새로이(박서준)의 단밤 범 차트인‘빌보드 200’정상을 포차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가 밟은 만큼 어떤 성과를 낼지도 기 게 매출을 대폭 올리는 이야기가 대를 모은다. 담겼다.
이 과정에서 직원 마현이(이 주영)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고, 박새로이-조이 서-오수아(권나라) 사이 삼각관 계도 점점 달아오르며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이태원 클라쓰’ 는 힘없는 자 가 가진 자에게 앙갚음하는 복수 극을 기본 서사로 삼아 통속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트랜스젠더, 걸
방영 5회 만에 역대 JTBC 드라마 중 3위 크러시형 천재, 전과자, 혼혈아 등 한국 드라마에서 잘 눈에 띄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지나친 자기애에 빠져있거나 편견과 두려움에 갇혀있던 청춘 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똘똘 뭉치는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연령 진입장벽 없이 모든 세대가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파죽지세로 시청률이 상승하
는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기록 을 낼지,‘SKY 캐슬’이후로 한 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JTBC 드 라마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 을지 주목된다.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얼굴없는 작가’뱅크시 최신작, 이틀만에 훼손 英 브리스틀 주택에 그려진 그림에 스프레이페인트로 욕설 쓰여 사회 비판적인 벽화로 유명한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 (Banksy)가 밸런타인데이를 기 념해 영국의 한 주택 담벼락에 그 린 벽화가 이틀 만에 훼손됐다. 16일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브리스틀의 한 주택 담벼락에 그 려진 뱅크시의 그림에 분홍색 스 프레이 페인트로 욕설이 쓰여진 것이 전날 발견됐다. 이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플라스틱 패널도 부서졌다. 훼손된 벽화는 한 소녀가 새총 으로 붉은 꽃 무더기를 발사해 공 중에서 폭죽처럼 터트리는 내용 으로 뱅크시의 작품이다. 뱅크시는 밸런타인데이 하루 전인 지난 13일 이 그림을 그린 뒤 14일 자정에 인스타그램에 이 벽화를 찍은 사진을 올려 자신의 작품임을 확인했다. 뱅크시의 그림이 훼손되자 벽 화가 그려진 주택 소유주의 딸인 켈리 우드러프는 BBC 방송과 인 터뷰에서“큰 충격을 받았다. 누 군가가 많은 이들의 즐거움을 앗 아가 버렸다”면서 훼손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 했다.
TUESDAY, FEBRUARY 18, 2020
잡혀가는 中지식인들 ‘리원량 사망’후에도 입막음 계속
뱅크시가 지난 13일 영국 브리스틀의 한 주택 외벽에 그린 벽화
그러나 뱅크시의 작품이 일반 주택이나 거리의 담벼락에 그려 지는‘그라피티’ (낙서처럼 그리 는 거리 벽화)라는 점에서 이런 훼손은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도 있다. 뱅크시의 그림이 낙서로 훼손 된 것을 발견한 한 주민은“정말 수치스러운 일” 이라면서도“불행 하게도 일어날 만한 일이었다” 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영국 출신으로 알려진 뱅크시 는 전 세계 도시의 거리의 건물 외벽 그라피티를 남기거나 미술 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
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로 유명하 다. 난민과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 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 과 자본가 계급을 향한 비판의 메 시지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서구 의 미술품 시장에서 고가에 팔리 기도 한다. 뱅크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 럽연합 탈퇴) 과정에서 영국 정치 권의 난맥상을 비판하며 하원의 원들을 침팬지로 묘사한‘위임된 의회’ (Devolved Parliament)는 지난해 10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 서 987만9천500파운드(약 146억 원)에 낙찰됐다.
바이러스 퍼뜨릴라…중국, 위안화 지폐‘격리·파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 다. 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바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감 러스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염자에서 나온 비말로 전파되지 현금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로 만 엘리베이터 버튼, 쇼핑카트 손 했다. 17일 차이신(財新) 등 중국 매 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질병 확산 중점 지역’ 에서 각 시중은 잡이, 지폐 같은 물건에 묻어 퍼 행을 통해 회수된 현금을 소독하 질 수도 있다. 고 14일간 보관한 후에야 다시 고 인민은행의 일부 지점은 소독 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및 일정 기간‘격리’수준을 넘어 인민은행이 이런 조처에 나선 ‘위험 지역’ 으로 간주한 곳에서 것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만지 회수된 위안화 지폐를 아예 파쇄 는 지폐 등 현금에 코로나19 바이 해 버리기로 했다.
인민은행 광저우(廣州) 분행 은 병원, 재래시장, 버스 등에서 회수된 현금을 따로 분류해 파쇄 하고 있다. 새 화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병원·버스·재래시장 수거 화폐는 곧장 폐기 인민은행은 지난 1월 17일 이후 총 6천억 위안(약 101조원) 규모 의 위안화 신권을 전국에 공급했 다. 이 중 40억 위안어치의 신권은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우 한에 투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했던 의 사 리원량(李文亮)의 죽음 이후 에도 언론 자유 등을 요구하는 중 국 지식인에 대한 당국의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 리원량은 중국 우한에서 새로 운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 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렸다가 오 히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려 경 찰의 처벌을 받았으며, 이후 환자 치료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최 근 사망했다. 1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의사 리원량 추모하는 UCLA 중국 유학생들
‘리원량 명예회복’요구한 인권변호사·법학자 등 체포돼 저명 교수·시민기자 등 최근 실종·연락 두절 잇따라 15일 중국 광둥성 판위 지역에 있 이후‘신공민 운동’ 은 시민권 는 인권 변호사 양빈(楊斌)의 자 리 보호와 사회 정의를 내세우며 택에서는 양빈과 그의 남편, 아들 농민공, 철거민, 고문 피해자 등 그리고 그가 숨겨준 저명 법학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률 지원과 쉬즈융(許志永)이 경찰에 체포됐 공익소송 등에 앞장서 왔다. 다. 지난해 말부터 지명수배된 그 최근 양빈은 리원량 등 코로나 는 최근 온라인에 올린 글을 통해 19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8명의 “무역전쟁, 홍콩 시위, 코로나19 의사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고, 관 확산 등 주요 위기에 제대로 대처 련자를 문책하라는 온라인 공개 하지 못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물러나야 한다” 고 주장했다. 서한에 서명했다. 양빈과 그 가족은 전날 밤 풀 나아가 온라인에 글을 발표해 “리원량의 죽음은 관련 법률이 려났으나, 지명수배자인 쉬즈융 아닌, 당과 국가 체제에 대한 분 을 숨겨준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노를 불러오고 있다” 며 중국 지 보인다. 쉬즈융의 행방은 묘연한 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이로 상태이다. 리원량의 사망 후 중국에서는 인해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베이징대 법학박사 출신인 쉬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즈융은 지난 2003년 쑨즈강(孫志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剛)이라는 청년이 경찰의 불심검 중국 당국은 검열을 강화하고 이 문에 걸려 수용시설로 끌려간 뒤 를 요구하는 지식인들을 감금하 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 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 자 법학자, 인권변호사들과 함께 다. 최근 지식인 수백 명과 함께 ‘신공민 운동’ 을 결성했다.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에‘표현의 자유 보장’등 5대 요 구의 수용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 원에 서명한 칭화대 법학 교수 쉬 장룬(許章潤)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그는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시 주석을 공개 비판하는 글의 말미에서“내가 처벌을 당 할 거라고 너무나 쉽게 예견할 수 있다. 틀림없이 이건 내가 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이라고 밝히 기도 했다. 최근 우한에서 현장의 암울한 실태를 전하고 당국의 대응을 비 판하는 영상을 올렸던 변호사 출 신 시민기자 천추스(陳秋實)도 지난 6일부터 연락이 끊겼다. 의류 판매업자 출신의 또 다른 시민기자 팡빈(方斌)은 우한의 한 병원 밖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들의 시신을 담은 자루가 가 득한 승합차 영상과‘독재 비판’ 영상 등을 올린 뒤 역시 실종됐 다.
‘16세기 그대로’…바티칸 시스티나성당서 라파엘로 직물화 전시 다음 주 바티칸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미 켈란젤로의‘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외에 또 다른 르네상스 천 재의 희귀 작품을 온전한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티칸 박물관은 다음 주 일주일 간 이탈리아 출신 화가·건축가 인 라파엘로 산치오(1483∼1520) 의 태피스트리(tapestry) 12점을 시스티나 성당 내 벽면 하단에 전 시한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50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전시될 라파엘로의 태피스트리.
라파엘로 사후 500주기 기념…5세기 전 그자리 그모습으로 재현 태피스트리는 여러 색실로 사 물의 형상이나 이미지를 짜 넣는 직물 공예다. 이번 전시는 미켈란젤로와 레 오나르도 다빈치 등과 함께 이탈 리아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라파엘로 사후 500주기를 맞아 기획됐다. 전시되는 작품은 바티칸 박물 관의 의뢰를 받은 전문가들이 지 난 10여년에 걸쳐 라파엘로의 밑 그림을 토대로 정교하게 복원해 낸 것이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생 애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묘사했 다. 교황 레오 10세(재임 1513∼ 1521) 요청으로 처음 제작된 것으 로 알려진 이 태피스트리는 그동 안 바티칸 박물관 측이 작품 보호
등을 이유로 거의 일반에 공개하 지 않았다. 과거 몇차례 일반 전시가 이뤄 졌지만 아주 짧은 시간 일부 몇 점이 공개된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처럼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그것도 시스티나 성 당 벽면 하단에 모든 작품이 과거 모습 그대로 재현·전시되는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5세기 만에 제 자리를 찾은 셈이다. 바티칸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 기획에 대해“과거 시스티 나 성당 벽면을 장식했던 원래 형 태대로 작품을 선보이는 게 라파 엘로 사후 500주기를 기념하는 최 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고말 했다. 작품 12점 가운데 한 점은 곧 이탈리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로마 퀴리날레궁의 스쿠데리에 박물관에 임대되고, 또 다른 한 점은 올해 말 런던 국립미술관으 로 향할 예정이어서 완성된 형태 의 12점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기간은 다음 주 한 주밖에 없다고 한다. 시스티나 성당은 1481년 이탈 리아 건축가 조반니 데 도로티에 의해 완성된 성당으로 가톨릭교 의 영적 지도자이자 신의 대리인 인 교황이 선출되는‘콘클라베’ (Conclave)가 진행되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세계 최대 의 천장 프레스코화인‘천지창 조’ 와 정면 벽을 장식한‘최후의 심판’ 을 보기 위해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일본, 남성 왕족만 일왕 될 자격…여성·모계 불인정” 일본 정부가 아버지로부터 왕 실의 피를 이어받은 남성 왕족만 일왕이 될 수 있는 현재 일본 왕 실 제도를 유지하기로 방침을 굳 혔다고 1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 도했다. 여성 일왕은 물론이고 어머니 로부터 왕실의 피를 이어받은 왕 족이 일왕이 되는 모계(母系) 계 승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나루히토(德仁· 59)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 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가 일 왕 계승 1순위(고시·皇嗣)임을 공표하는 4월 하순 이후 이런 방 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 미우리는 전했다. 현재 일본 왕실 전범은 아버지 가 일왕의 피를 이어받은 남성만
일왕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 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여성·모 계 일왕을 인정하면 일왕 계승 1 순위가 바뀔 수 있어“왕실의 안 정성을 해칠 수 있다” 면서 현행 왕실 전범을 유지하는 이유를 설 명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내에선 여성 혹은 모계 일왕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남녀평등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 돼 왔으나, 보수 성향의 집권 자 민당은 허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 고 있다. 지난해부터 재차 왕위 계승 논 란이 제기된 것은 현재 왕실 전범 에 따라 왕위 계승이 가능한 사람 은 54세인 후미히토와 13세인 후 미히토의 아들 히사히토(悠仁),
그리고 84세로 고령인 히타치노 미야(常陸宮) 마사히토(正仁· 83) 3명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린 히사히토에게 사고라도 생기면 왕위 계승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 이다. 여성 일왕이 허용되면 나루히 토 일왕의 딸인 아이코(愛子)가 왕위 승계 1순위가 될 가능성도 있었다. 메이지(明治) 시대인 1889년 여성의 왕위 승계가 금지되기 전 에는 여성도 일왕에 즉위한 적이 있다. 최초의 여성 일왕은 592년부 터 35년 동안 일본을 지배한 스이 코(推古)로, 일본 최초로 율령을 반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건강정보
2020년 2월 1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코로나19, 수산시장 아닌 실험실 유출 가능성” 코로나19 감염경로 논란…“2004년 사스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최초 감염 경로를 놓고 중국 안팎에서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난무하면서 그 파장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더구나 2003년 대유행으로 수 백 명의 사망자를 냈던 사스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 군) 바이러스도 중국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더 욱 키우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武 漢) 바이러스연구소는 전날 성명 을 내고“황옌링(黃燕玲)이‘0번 환자’ 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라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근무하던 황 옌링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0번 환자’ 이며, 이를 화 장하던 장례업체 직원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이후 확산했다는 소 문이 돌고 있다. 연구소는 성명에서“황옌링은 2015년 연구소에서 졸업해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계속 다른 성에 있었으며 우한에 돌아온 적은 없 다”며“황옌링은 코로나19 바이
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며 현재 건강하다” 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코로나19와 싸우는 결정적인 시 기에 유언비어가 우리의 과학연 구 작업에 큰 방해가 된다” 면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발 원지가 우한의 화난(華南)수산시 장이며, 박쥐 등에서 발원한 바이 러스가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 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됐 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을 내놓 았다.
다.
코로나19 환자 진료기록 확인하는 중국 의료진
“최초 환자, 수산시장과 무관” “中 , 군부 연관 있다”갖가지 소문 2004년에도 국립연구소에서 사스 바이러스 유출돼 9명 감염·1명 사망 하지만 중국 당국이 최초 감염 자와 전염 경위에 대한 정확한 정 보를 내놓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의 최초 감염자에 대한 온갖 추측 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전 세계로 확 산해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 바이러스도 중국 연구소에서 유 출된 적이 있다고 SCMP는 전했 다. 중국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04년 중국 내 한 연구소에서 사
스 바이러스가 유출돼 1명이 사망 하고 9명이 감염됐으며, 이에 대 한 책임을 지고 5명의 중국질병통 제예방센터(CCDCP) 고위 간부 가 처벌을 받았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2004년 4 월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산하 베이징 국립바이러스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여성 연구원 1명이 사스 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이 연구소 는 바로 폐쇄됐다.
이후 병원에서 그녀를 돌보던 간호사도 사스에 감염됐으며, 이 연구원의 어머니 또한 사스에 감 염돼 결국 숨졌다. 당시 사스에 감염된 사람은 이 연구원의 동료, 가족, 이웃, 간호 사의 가족 등 총 9명에 달했다. 사스 대유행 후 1년도 안 돼 사 스가 다시 확산할 것을 우려한 중 국 당국은 베이징과 연구원 어머 니의 고향인 안후이(安徽)성 주 민 1천여 명을 격리시키기도 했
연관성을 주장하는 소문도 돌았 중국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 다. 이에 스정리(石正麗) 우한 바 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연 이러스연구소 연구원은“내 목숨 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 을 걸고 실험실과 무관하다” 며결 아니냐는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 백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 한편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샤 지난달 24일 영국 의학 전문지 오보타오 교수 등은 최근 정보공 랜싯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우 유 사이트인‘리서치게이트’에 한 진인탄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올린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우 19 확진 환자 41명을 연구한 결과 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에 첫 번째 환자가 시장을 방문하지 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했다. 더구나 첫 번째 감염자와 이후 화난수산시장에서 약 280m 떨 환자들 간의 역학적 연관성도 없 어져 있는 WHCDC에서 연구를 었다. 위해 박쥐 605마리를 포함해 여러 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대니엘 동물을 데려와 실험실에 보관했 루시 교수는“코로나바이러스가 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 화난수산시장에서 유출되기 전에 출돼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다른 곳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주장이다. 있다” 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 이후 중국 내에서 유일한 생물 15일“실험실, 특히 바이러스에 안전 4급 실험실을 갖춘 우한 바 대한 관리를 강화해 생물안전을 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 확보해야 한다” 고 강조해 이러한 스가 유출됐다는 소문이 퍼졌다. 의혹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생물안전 4급 실험실은 에볼라 바 코로나19를 둘러싼 온갖 소문 이러스 등 가장 치명적인 병균을 이 이처럼 확산하자 환구시보 총 연구할 수 있는 곳이다. 편집인인 후시진(胡錫進)은 전날 일부에서는 중국 군사의학원 “권위 있는 기구가 대중에게 더 생물공정원이 이 4급 실험실을 관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고촉 리하고 있다는 등 중국 군부와의 구하기도 했다.
日 전문가“일본 내 코로나19 아직 유행 전” 신종 코로나 전파력, WHO 추정치보다 훨씬 높아 “더 진행 가능성… 6개 광역단체서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12명” 일본 유권자 52%‘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 안됐다’평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일 본 정부가 소집한 전문가들은 코 로나19가 일본에서 이제 막 확산 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평가했 다. 일본은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 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하 면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인데, 향후에 더욱 상황이 악화할 수 있 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17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전날 일본 정부가 도쿄 소재 총리관저에서 개최한 전문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코 로나19의‘국내(일본 내) 발생 초 기 단계’ 라고 의견을 모았다. 회의의 좌장인 와키타 다카지 (脇田隆字) 국립감염증연구소장 은 일본 내 복수의 지역에서 감염 경로를 완전히 추적할 수 없게 되 는‘유행 상태’ 에는 이르지 않았 다는 인식을 표명하고서“국내 (일본 내) 발생의 초기 단계로, 더 욱 진행될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는 언급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 했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北海 道),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 奈川)현, 아이치(愛知)현, 와카야 마(和歌山)현 등에서 전염 경로 가 불명확한 감염자가 발생한 것 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다. 결국 전문가 회의는 감염 경 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향후 더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두고 현재 가 일본 내 감염 확산의 초기 단 계라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와키타 소장은“필요하지 않 거나 급하지 않은 모임은 피하면 좋겠다” 며 재택근무 및 시차 근 로를 권고했다.
6일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 항 다이코쿠 부두에 접안한 대형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인근에서 구급차 한 대가 크루즈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그는 감기 증세를 느끼는 경우 우선 집에서 요양하고 증상이 길 게 이어지며 나른함·발열·호 흡기 증상이 나오는 경우 상담 센 터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또 당뇨병·심부전 등을 앓고 있거나 투석을 하는 환자, 면역억 제제나 항암제를 투약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됐 을 때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고 설 명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닛케이)은 일본에서 확인된 감 염자 가운데 중국과의 접점이 보 이지 않으며 감염 경로도 확인되 지 않은 감염사례가 홋카이도(1 명), 도쿄도(東京都, 1명), 가나가 와현(1명), 와카야마현(5명), 아 이치현(3명), 지바현(1명) 등 12명 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24시 간 전화 상담 체제를 구축하고 국 립감염증연구소에서 한 번에 검 사할 수 있는 능력을 2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닛 케이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전문가 회의에 앞 서 열린 일본 정부 대책회의에서
中 중의약관리국“코로나19에 전통 탕약 효과” 전통 중의약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중국 관리가 17일 말했다. 리위(李昱) 국가중의약관리 국 과기사 사장은 이날 브리핑에 서 청폐배독탕(靑肺排毒湯)이 10
의료기관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질병 정보가 있 는 351명 환자 가운데 112명의 체 온이 37.3℃보다 높았지만, 청폐 배독탕 복용 6일 후 환자 94.6%의 체온이 정상을 회복했다고 전했 다.
21가지 약재‘청폐배독탕’전국 의료기관에 추천 개 성에서 환자 701명 치료에 사 용됐고 이 가운데 130명이 완치 돼 퇴원했다고 말했다. 리 사장에 따르면 51명은 증상 이 사라지고 268명은 개선됐으며 다른 212명은 증상이 나빠지지 않고 안정적이다. 그는 지난 6일 이 약을 전국의
또한 기침 증세가 있는 환자 214명 가운데 80.6%가 이 약 복용 6일 뒤에 증세가 호전됐다고 덧 붙였다. 신경보에 따르면 청폐배독탕 은 마황, 자감초, 행인, 계지, 택 사, 저령 등 21가지 약재를 넣은 탕약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현재 726개에서 800 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 염자는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 해 16일 400명을 돌파했다. 일본 유권자들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하다고 평 가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4∼16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 한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코 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 하는 의견은 36%에 그쳤고 52% 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 연구 12건 분석, 평균 재생산 지수 3.28 산출 스웨덴 우메오대 등 연구진, 국제학술지‘여행 의학 저널’에 논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COVD-19)의 전파력이, 세계보 건기구(WHO)가 추정한 것보다 훨씬 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수행한 스웨덴 우메 오대 연구진은 관련 논문을‘국 제 여행 의학 협회’ 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여행 의학 저널 (Journal of Travel Medicine)’ 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엔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중국 푸젠성 장 저우 등 도시의 과학자들도 참여 했다. 지난 14일 온라인 (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적어도 사스 정도의 전파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게 연 구팀의 결론이다. 앞서 WHO는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의 재생산 지수 (reproduction number)를 1.4 내 지 2.5로 추정했다. 재생산 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건강한 일반인 몇 명에게 바이러 스를 전파하는지를 나타내는 숫 자다. 재생산 지수가 높으면 전파력 이 강하다는 걸 말하며, 재생산
기도(氣道) 세포 수용체와 결합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지수가 1 밑으로 떨어지면 전염 병이 소멸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연구 결 과 중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12건 을 추려내 종합적으로 재분석했 다. 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 재생산 지수는 평균 3.28, 중앙 값은 2.79로 나왔다. 이는 WHO 의 추정치(1.4~2.5)보다 훨씬 높 은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력은 제일 처음에 발표된 연구 결
과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추정됐 다. 하지만 사태가 커지면서 빠르 게 높아져 최근 연구에선 2 내지 3으로 수렴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우메 오대의 요아심 로클뢰브 전염병 학 교수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 전파력이 적어도 사스(SARS) 정도는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 면서“이는 여러 측면에서 상황 이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다” 라고 말했다.
TUESDAY, FEBRUARY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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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18, 2020
‘기생충’조여정, 왜‘여기’드레스 고집했을까 칸 영화제부터 아카데미 시상식까지‘국내 브랜드’택한 조여정…이유는? 영화‘기생충’ 이‘아카데미’4 관왕에 오르던 날, 배우 조여정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드레스 를 입고 있었다. 누드톤의 일자 톱과 풍성한 블랙 스커트가 돋보 이는 우아한 드레스였다. 조여정이 지난 9일 제92회 아 카데미 시상식에서 입은 드레스 는 해외 유명 럭셔리 브랜드가 아 닌 국내 여성복 브랜드‘아보아 보’ (avouavou) 제품이었다. 아보아보는 한아름·한보름 자매가 이끄는 여성복 브랜드로, 기성복 라인과 함께 특별한 날 입 을 수 있는 세레모니 라인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기성복 원피스 한 벌에 70만원 정도로 비교적 합리 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다. 조여정이 전세계의 이목이 쏠 리는‘아카데미 시상식’ 에서 국 내 브랜드 드레스를 입은 것은 금
방 화제가 됐다. 동시에 드레스 디자인이 너무 심플한 것 아니냐 는 지적도 받았다. 아보아보 디자이너 한아름 실 장은 의도된 디자인이었다고 했 다.
한 실장은“화려함보다는 클 래식한 분위기와 완벽한 핏으로 조여정의 강점을 드러내기 위해 특히 신경 썼다” 고 밝혔다. 이어“조여정은 이목구비가 매우 뚜렷하지만 그 가운데 드러
덜 추운 겨울에 빨리 찾아온 봄 패션…의류 판매 최대 18배↑ ‘따뜻한 겨울’ 로 봄 의류가 예 년보다 빠르게 시장에 나오면서 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 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 지 한 달간 봄 의류 판매량을 조 사한 결과, 봄철 꽃샘추위를 막기 위해 입는 바람막이 점퍼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배 이상(1천 7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전했다.
33% 신장했다. 여성 의류 부문에서는 블라우 스, 원피스, 청바지 판매량이 가파
나는 동양적인 선이 매력적인 배 우”라며“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의상을 제 작했다” 고 말했다. 그 결과 조여정의 건강한 피부 를 가장 잘 빛내줄 수 있는 스킨 톤의 톱과 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실루엣의 스커트가 더해진 드레 스가 탄생했다. 한 실장은“고급스러운 분위 기를 위해 광택이 감도는 실크 소 재로 스커트를 제작했으며, 컬러 블록 디테일로 세련미를 강조하 고, 작은 조여정의 키를 더 커 보 일 수 있도록 했다” 고 설명했다. 조여정과 아보아보의 인연은 아카데미 시상식 전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5월 조여정이 영화 ‘기생충’ 으로‘제72회 칸 영화제’ 에 참석할 때부터 함께 했다. 이어‘기생충’언론시사회, 10
우스는 124%, 프린트 셔츠·블라 우스는 117%, 시폰·레이스 원피 스는 70% 판매량이 각각 증가했 다. 봄·가을에 주로 입는 청바지
바람막이 점퍼·청재킷·스포츠 티셔츠 등 이른 특수 대표적 봄 의류인 트위드 재킷 과 청재킷 판매량도 각각 81%,
르게 상승했다. 해당 기간, 레이스·프릴 블라
도 171% 신장했다. 남성 의류 부문에도 데님 바지
월 부산국제영화제, 11월 청룡영 화제에 이어‘아카데미 시상식’ 까지 조여정은 지난 1월 열린‘골 든글로브 시상식’ 에서 입은 드레 스를 제외하고 모두 아보아보의 의상을 입었다. 조여정이 국내 브랜드인 아보 아보의 의상을 입게 된 데엔 10여 년 간 호흡을 맞춘 고민정 스타일 리스트의 힘이 컸다. 한 실장은“고 스타일리스트 에겐 영화‘기생충’일정에 맞춘 패션의‘빅 피처’ 가 있었다” 고했 다. 조여정이 칸 영화제부터 이후 이어진 일정에 맞는 스타일의 흐 름이 이미 정해져있었다는 설명 이다. 고 스타일리스트가 그린 스토 리와 T.P.O(시간(Time), 장소 (Place), 상황(Occasion))에 알맞 는 의상들을 조여정의 몸에 꼭 맞 는 완벽한 핏으로 구현하기 위해 선 국내 브랜드가 적합했다는 것. 칸 영화제에선 매트한‘블랙’ 컬러가 연출하는 아우라와 최소 한의 절개로 포멀하고 클래식한 룩을 연출했으며, 이어 언론 시사 회에서는 상큼한 컬러의 투피스 를 선택했다. 발랄한 레몬색으로 ‘황금종려상’ 이 줄 수 있는 무게 감을 덜고, 역할에 알맞는 일명
‘청담동’며느리 스타일을 연출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청룡영화 제에선 블랙과 피치톤의 드레스 를 번갈아 입으며 한 가지에 치우 치지 않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 다. 조여정은 왜 중요한 순간에 국 내 브랜드를 선택했을까. 한 실장 은 그 이유를‘완벽한 핏’ 에서 찾 았다. 한 실장은“조여정과 고 스타 일리스트가 화려한 옷보다는 T.P.O와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찾고자 했다” 고 말했다. 옷은 스타일의 일부일 뿐, 화 려한 옷 한 벌에 주목하기보다는 배우가 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중 요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조여정씨가 없는 시간 을 쪼개가며‘피팅’ (의상 제작 과 정에서 옷을 입어보는 과정)을 자 주 하러 온 결과 완벽한 핏을 연 출할 수 있었다” 고 전했다. 또“아보아보가 여성이 지닌 본연의 실루엣을 자연스럽고 아 름답게 표현하는 브랜드이기 때 문에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며“체구가 작은 조여정에게 알맞 은 핏인데다 그의 동양적인 선을 강조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 이 라고 밝혔다.
(143%)와 트렌치코트(55%), 맨투 맨·후드티셔츠(196%), 체크 셔 츠(167%) 등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봄옷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 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 로 애슬레저 상품의 강세가 예상 된다.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 (leisure)의 합성어인 애슬레저는
운동복 같지만, 일상복으로 입어 도 어색하지 않은 패션을 뜻한다. G9의 애슬레저 상품군에서 이 기간 여성용 긴 팔 티셔츠 판매량 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528%) 신장했고 후드 티셔츠와 운동 재킷도 각각 189%, 675% 증 가했다. 남성 부문에선 맨투맨 티 셔츠(61%), 후드집업 재킷(174%) 등이 많이 팔렸다.
스포츠
2020년 2월 1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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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계약 마지막해’추신수
“내년에도 뛴다면 텍사스에 남고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박인비(왼쪽)와 박세리 감독
코리안 메이저리거‘맏형’추 신수(38)에게 올해는 미국프로야 구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장기 계약 마지막 해다. 아직 재계약 논의는 없지만, 추신수는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남는다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희망했다. 17일 텍사스 지역지‘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 에 따르면 추신수 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 이즈에 있는 텍사스의 스프링캠 프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향 후 몇 년은 더 뛸 수 있다고 정말 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추신수는 2013시즌 종료 뒤 텍 사스와 7년 1억3천만달러에 계약 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연 봉은 2천100만달러다. 추신수는 내년에도 메이저리 그에서 뛴다면 그 팀은 텍사스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텍사스가 파 산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텍사스와 재계약 한다면 과도한 연봉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텍사스의 톱타자로서 추신수는
‘최고 골퍼’박세리냐 박인비냐? 워싱턴-링컨 비교만큼 어려워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텍사스 추신수
여전히 최고의 옵션” 이라며“내 년 시즌에도 그를 대체할 후보들 이 보이지 않는다” 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6시즌을 뛰면서 출루율 0.36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4홈 런을 포함해 3년 연속 20홈런 이 상을 쳐냈다. 외야수 노마르 마자라가 시카 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추신수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 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 은“나는 추신수를 정말로 높게 평가한다” 며“추신수가 자기 관 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 체력적으 로 여전히 많은 여지가 있다고 생 각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생산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이어“우리 가 그(추신수)와 재계약 시도를 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 고 덧붙였다. 물론, 이는 추신수가 내년 시
즌 이후에도 뛰길 원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아드리안 벨트레가 그랬던 것 처럼 추신수 역시 가족과의 시간 을 더 보내기 위해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추신수는“나는 여전히 야구 를 사랑하고, 메이저리그 레벨에 서 뛸 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 각한다” 며“내 등 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 고 뛴다는 건 무척 특별하다” 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언론“김광현, 마무리 투수 후보 될 수도” “안정감 있고 제구도 갖춘 좌완이어서 9회에 등판할 수도 있을 것”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왼손 투수 김광현(32) 과 계약하며‘구원 등판해 40경기 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가 되면 보 너스 50만달러를 지급한다’ 는인 센티브 조항을 넣었다. 선발로 등판하면 15경기에 30 만달러, 20경기에 추가로 30만달 러, 25경기에 나서면 다시 추가해 40만달러를 받는다. 김광현은 선발진 진입을 노리 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이 다. 그러나 그의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 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7 일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 경쟁 구도를 소개하며 기사 말미 에 김광현도 거론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 치는“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12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베이스 커버 훈련을 하고 있다.
선발 투수로 성공했다. 하지만 안 정감이 있고, 제구도 갖춘 좌완이 라는 점을 고려하면 9회에 등판하 는 투수가 될 수도 있다” 고 평가 했다.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로 뛸 가
능성은 크지 않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도 조반니 가예 고스, 라이언 헬슬리, 존 갠트, 존 브레비어, 알렉스 레예스, 앤드루 밀러 등 6명을 김광현보다 마무리 투수에 어울리는 투수로 꼽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 스패치가 언급한 마무리 후보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이름은 빠졌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어깨 통 증을 느껴 선발 자리에서 이탈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가 팔꿈치 인대 접 합 수술을 받아 비운 자리를 마르 티네스가 이어받았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선발로 뛰고 싶다” 고 선언했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는 세인트루이스 5선 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팔꿈치 힘줄 통증으로 투구를 멈춘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회복 이 더디면 김광현과 마르티네스 모두 시즌 초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일단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을‘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투수’ 로 판단한다. 김광 현이 시범경기에서 선발, 중간으 로 모두 등판하며 시험대에 설 수 도 있다.
한국 역대 최 고의 골 프 선수 는 누구 일까. 미국 골프 전 문 매체 골프채널 이 18일 박세리(43) 도쿄올림픽 여자대표 팀 감독과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 는 박인비(32)를 비교했다. 이 기사는“한국에서 최고의 골프 선수를 가린다는 것은 케냐 에서 최고의 마라톤 선수, 네덜란 드에서 최고의 스피드스케이팅
면서 박세리 감독과 비교 선상에 오를 수 있는 위치가 됐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박인비가 박세리 감독의 1998 년 US오픈 우승 때처럼 한국에서 국민적 감동을 안긴 것은 아닐지 몰라도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업 적을 이룬 여자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 다. 박세리 감독은 LPGA 투어 통 산 25승에 메이저 5승, 박인비는 20승 가운데 메이저를 7승으로 장 식했다. 올해의 선수는 박인비가 2013 년에 한 번 했고, 신인상은 박세 리 감독이 1998년에 받았다. 평균 타수 1위는 박세리 감독
“둘 다 한국 골프 발전에 중요한 인물”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않아 선수를 정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 이라고 전제했다. 박인비가 16일 끝난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 승,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을 달성하면서 박세리 감독과 박 인비의 업적을 자연스럽게 비교 하게 된 것이다. 이 기사는 박세 리 감독에 대해“한국에서 박세리 의 위치는 마치 성직에 비유할 만 큼 절대적” 이라며“은퇴 후에도 여전히 존경받는 선수로 남아 있 다” 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이 경 제 위기를 겪던 1998년 US오픈에 서 우승, 한국인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줬고 골프를 넘어 한국인의 삶에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기술했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 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이 2003년에 한국 선수 최초로 차 지했고 박인비는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 1위에 올랐다. 상금왕은 박인비가 2012년과 2013년에 1위 를 했다. 박세리 감독이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문을 열었다면 1988년생 박인비는 미국에서 투 어를 평정하며‘세리 키즈’ 의대 표 주자로 활약한 셈이다. 이 기사는 물론 명확한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 이 기사는 한국 골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박세 리와 박인비는 모두 한국 골프 발 전에 매우 중요한 인물들이기 때 문에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것은 마치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제16대 대통령 에 이브러햄 링컨을 비교하며 누가 가장 위대한지를 따지는 것과 같 다” 고 평가했다.
휴스턴 투수 마르테스, 금지약물 적발로‘올 시즌 출전정지’ ‘사인 훔치기’스캔들로 심각 한 비난에 휩싸인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또 다른 악 재가 발생했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 은 약물검사에서 경기력 향상 물 질인 볼데논이 적발된 휴스턴 투 수 프란시스 마르테스에게 올 시
즌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17 일 AP통신이 보도했다. 근육강 화제인 볼데논은 주로 경주마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휴스턴 마운드에서 유망주로 꼽히는 마르테스는 지난해 3월에 도 금지약물이 적발돼 징계를 받 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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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UESDAY, FEBRUARY 18, 2020
손흥민, 6경기 연속골 도전 19일 UCL 16강전 라이프치히와 홈경기
손흥민, EPL 통산 50골 돌파 멀티골로 첫 5경기 연속 득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 흥민(28)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 로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EPL 개인 통산 50골도 채웠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 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 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2-1을 만드는 역전골과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 결승 득점부터 이어진 연속 골 행 진을 정규리그에서만 3경기째, 잉 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더
‘내가 바로 기록의 사나이!’ 은 건 효과적으로 측면 뒷공간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공략한 애스턴빌라였다.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통산‘50 애스턴빌라는 전반 9분 선제 골 고지’ 를 돌파하고, 프로 데뷔 골을 뽑았다. 앤워 엘가지가 오른 이후 첫 5경기 연속골까지 기록한 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토트넘 수 ‘역사 스페셜’손흥민(토트넘)이 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걷 ‘쉼 없는’골 행진을 예약했다. 어낸다는 것이 골대 안으로 향했 프리미어리그 24~26라운드와 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 이후 몇 차례 실점 기회를 골 를 합쳐 최근 5경기(6골) 연속골 키퍼 위고 요리스와 수비수 벤 데 을 몰아친 손흥민의 다음 도전은 이비스의 선방으로 넘긴 토트넘 6경기 연속골이다. 은 알데르베이럴트의‘결자해지’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3시(미동 다. 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월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결승 골 알데르베이럴트는 전반 27분 퍼 스타디움에서 RB 라이프치히 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이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이 상대 선 (독일)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수 머리를 맞고 튀어오르자 골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 역 오른쪽에서 과감한 발리 슈팅 전 홈 경기를 펼친다. 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최근 득점 페이스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하고 있다. 결이다. 말 그대로‘물이 한껏’올랐다. 노리치시티전(1골)을 시작으로 손흥민의 기록 도전은 계속 이 33살의‘젊은 사령탑’율리안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정규 맨체스터 시티전(1골)과 애스턴 어진다. 이번에 만날 상대는 독일 니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라이프 리그 16라운드에서 무려 70m가 빌라전(2골)에서 득점에 성공했 의‘신흥 강호’RB 라이프치히 치히는 조별리그 G조에서 3승 2 넘는 드리블로‘원더골’ 을 작성 고, 그 와중에 사우샘프턴을 상대 다. 무 1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로 펼친 FA컵 32강 2경기(무승부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독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흐름을 탄 토트넘은 공세의 수 놀라게 했던 손흥민은 한동안 골 재경기 포함)에서 모두 골 맛을 분데스리가에서 22라운드까지 승 에 성공한 만큼 토트넘으로선 방 위를 높였고, 결국 전반 추가시간 침묵을 지켰다. 보면서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첫 점 42(13승 6무 3패)로 선두인 바 심할 수 없는 상대다. 손흥민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23일 첼시 5경기 연속골 사냥에 성공했다. 이에른 뮌헨(승점 46)을 4점 차로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 베르흐베인이 오른쪽에서 골 와 정규리그 18라운드에서는 경 특히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자 압박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렌시아에서 뛰는‘한국 축구의 미 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상 기 도중 고의적인 가격 행위로 3 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50·51 라이프치히의 정규리그 3패는 래’이강인도 UEFA 챔피언스리 대 수비수 비요른 엥겔스의 파울 경기 출전금지까지 당하면서 우 호 골을 꽂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소 패배 그 16강전을 준비한다. 을 유도해냈다. 울한 연말을 보내야 했다. ‘EPL 무대’ 에서 50골을 돌파하 다. 발렌시아는 한국시간 20일 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 번리전‘원더골’이후 7경기 는 찬란한 기록까지 남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은 첫 슈팅이 상대 골키퍼 페페 (정규리그 4경기·UCL 1경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다 2015- 스타디움에서 아탈란타(이탈리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 FA컵 2경기)에서‘골 침묵’ 을 지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 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 아)와 16강 1차전 원정을 치른다. 나온 공을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 켜왔던 손흥민은 마침내 지난달 즌 최다 골(121골)을 훌쩍 넘어 로 이적한 손흥민은 2009년 창단 발렌시아는 H조에서 3승 2무 들었다. 23일 노리치시티와 정규리그 24 132호 골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 해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로 1패(승점 11)로 1위를 차지하며 그러나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 라운드 홈 경기에서 헤딩 결승 골 고 있는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 처음 승격한 라이프치히와는 맞 16강에 올랐고, 아탈란타는 C조 가지 않았다. 이번에는 역전골 빌 로 골 갈증을 풀어냈다. 초 EPL 50호 골 고지 통과에 이 붙어본 적이 없다. 에서 2승 1무 3패(승점 7)로 2위를 미를 내줬던 엥겔스가 명예회복 한번 터진 손흥민의 득점포는 어 개인 통산 5경기 연속골까지 토트넘 역시 유럽 클럽대항전 차지하며 16강에 턱걸이했다. 에 나섰다. 특유의 몰아치기 골로 이어졌다. ‘기록의 사나이’로 자리매김을 무대에서 라이프치히와는 첫 대 엥겔스는 후반 8분 잭 그릴리 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승부를 다 는 상황에서 이긴 것은 더 특별하 시 원점으로 돌렸다. 다” 면서“우리는 포기하지 않았 토트넘은 후반전 여러 차례 득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 결승 골을 터뜨려 토트넘에 3-2 지에 실린 인터뷰에서“프리미어 다” 고 말했다. 또한“내가 세 번째 점 기회를 잡았지만 레이나의 신 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 승리를 안겼다. 이날 멀티 골로 리그에서 50골을 넣었지만, 팀과 골을 넣기까지 몇 차례 득점 찬스 들린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 리그(EPL) 통산 50골을 돌파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3경기와 잉글 서포터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를 살리지 못해 기분이 나빴다. 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팀 랜드축구협회(FA) 2경기를 더해 것이다” 라며 자세를 낮췄다.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고 운이 좋 그러나 무승부 기운이 짙던 후 동료와 팬, 한국 국민의 도움 덕이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이 기분을 팬, 모든 게도 마지막 골을 넣었다” 면서도 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발끝이 승 라며 공을 돌렸다. 아울러 손흥민은 2015-2016시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 고 부를 갈랐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버밍엄의 즌 잉글랜드 진출 이래 프리미어 다” 면서“도움을 줘 고맙다는 말 강조했다. 손흥민은 또한“우리는 손흥민은 후반 48분 상대 수비 빌라 파크에서 킥오프한 2019- 리그에서 통산 득점을 51골로 늘 을 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몇 경기에서 0-1이나 0-2로 끌려 실수로 흐른 공을 센터라인 부근 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렸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50 손흥민은 이날 승리에 관해서 가다가도 만회하곤 했다”면서 에서 낚아채 문전까지 질주한 뒤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골을 넘어선 것은 아시아인으로 는“정말 대단하다. 승리는 늘 긍 “이는 우리가 아주 좋은 팀이라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 출전해 전반 추가 시간 2-1을 만 는 손흥민이 최초다. 정적이지만 오늘처럼 마지막 몇 것을 보여준다” 며 팀에 대한 자부 을 뽑았다. 드는 역전 골과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 초를 남겨놓고 2-2로 비기고 있 심을 드러냈다.
발렌시아 이강인도 19일 아탈란타와 16강 1차전 원정‘준비’
역전골·결승골로 시즌 15·16호‘쾅쾅’ 토트넘, 애스턴빌라에 3-2 승리 이끌어 하면 5경기째 이어갔다. 2010-2011시즌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득점은 올 시즌 15·16호 (EPL 8·9호) 골이자 2015-2016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이 래 정규리그에서 올린 통산 50· 51호 골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선물한 승점 3점을 더해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 드(승점 39)를 끌어내리고 6위에 서 5위(승점 40)로 한 계단 올라섰 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 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1)와의 격차는 승점 1점으로 줄었다. 다 만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 태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 의‘원톱’ 으로 나섰다. 루카스 모 라가 왼쪽,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오른쪽에서 공격을 거들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적극적으 로 공격하려 했지만 주도권을 잡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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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EPL 50골’손흥민“팬, 한국국민, 동료와 기쁨을”
2020년 2월 1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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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