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0, 2014
<제26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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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行 비행기 신발폭탄 테러’경계령 국토안보부 경고
김연아, 쇼트 74.92점‘근소한 선두’ … 20일 마지막‘프리’ 경기 ‘피겨 여왕’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또 한 번 완벽한 연기를 선 보이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뗐다. 김연아는 19일 오전10시 (미동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한 74.92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2위 아델리나 소트니
국토안보부가 각 항공사와 공항 보 안검색 직원들에게‘신발 폭탄’ 을 주의 하라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는 테러범이 신발에 폭발 물을 숨겨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며 항공사와 전 세계 공항 보안검 색 직원들에게 승객의 신발에 폭발물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전했다고 CBS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신발 폭탄을 이용한 테러
조짐이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국토안보 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이번 조치는) 충분 히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이뤄진 것” 이 라며“국토안보부는 정기적으로 위협에 대한 정보를 국내외 관계사들과 공유하 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6일에도 미 국에서 러시아 소치로 가는 비행기에 폭발성분이 담긴 치약을 반입하려 한다 는 정보가 있다며 승객이 모든 종류의 액체, 젤, 스프레이를 가지고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막은 바 있다.
코바(러시아·74.64점)를 0.28점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2연패에‘청신호’ 를 켠 김연아는‘두 번째 대관식’ 을 완성할 프리스케이팅에서 6 조에 속해 맨 마지막 순서인 24번째로 연기에 나선다. 프리스케이팅은 20일(목) 오전 10시(미동부시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열리는데, 김연아는 마지막 선수이므로 오 후 1시30분경 경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B1·2면에
경제부진, 날씨탓만 아냐…‘소프트패치’우려 ‘회복기 일시 침체’… 3월 지표 봐야 정확한 판단 가능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부진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 혹한과 폭설 등 날씨 때문만은 아닐 수도 있다 는 분석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A3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경기 회복기에 일시적 침체에 빠지는 것을 의 미하는 이른바‘소프트패치’ 에 진입했 을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지난주 에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했 다. 소매 판매 실적은 2개월 연속 하락했 고 1월 산업생산은 감소했다. 주간 실업 수당 신청 건수는 다시 상승했다. 시장은 이때까지만 해도 한파와 폭 설로 기업의 조업 중단이 늘고 소비자들 의 소비가 줄어 경제 지표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프로즌(frozen.얼어붙는다는 의미)와 이코노믹스(economics.경제 학)를 합성한 ‘프로즈노믹스’
(frozenomics)라는 말까지 나왔다. [뉴 욕일보 2월19일자 2면-‘폭설·혹한 뉴 욕주 경제 망쳤다’,2월15일자 A1면-‘폭 설·혹한, 경제에도 치명타’제하 기사 참조] 하지만 이번 주에 발표된 경제 지표 도 부진하자 날씨 이외의 요인이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지난 18일 발표 된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4.5를 기록했 다. 이는 전월의 12.5와 시장의 예측치 9.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를 역할을 한다. 같은 날 발표된 전미주택 건설업협회(NAHB)의 2월 주택시장 지 수는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 어졌다. 이 지수는 미국의 주택 경기를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실망
스러운 미국의 경제 상황 원인이 한파와 폭설로 여겨지고 있지만 대부분 경제학 자는 날씨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한다 고 전했다. 실제 2월 주택시장 지수를 지 역별로 보면 날씨 영항이 크지 않은 서 부지역 지수의 하락 폭이 컸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 전략가는“최근의 지표 부진에 미 친 날씨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 고 있다” 면서“소프트패치 진입이 아닌 지를 살피고 있다” 고 말했다. WSJ는 날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은 제한적이고 가계의 재정 압박과 불안 정한 기업 심리가 부진한 지표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임 금 인상률은 지난해 물가 상승 속도를 가까스로 따라잡았고 소비자들은 지출 을 위해 저축에 손을 대고 있다고 WSJ
는 전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1천만명 이상이 실업에 상태에 있다. 실업자 중 360만명은 실직 한 지 6개월이 넘었다. 취업자도 상당수 가 시간제나 저임금 분야에서 일한다. 기업은 신흥국 위기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고용과 투자를 꺼리고 있다. 현재까지 지표만으로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에 빠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경제가 기 록적인 한파와 폭설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어서 날씨 여파가 완전히 사라진 3월 지표를 봐야 미국 경기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나디 골드 버그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봄이 되 면 지표가 반등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공화당 캐서린 도노반 현 카운티장(왼쪽)과 민주당 제임스 테데스코 3세 프리홀더(오른쪽)
공화 도노반 vs 민주 테데스코 11월 버겐카운티장 선거서 맞붙을 듯 올 11월 실시될 중간선거와 함께 실 시될 뉴저지 버겐카운티장 선거에서 공 화당 소속인 캐서린 도노반 현 카운티 장과 민주당 제임스 테데스코 3세 프리 홀더(카운티 의회 의원)가 맞붙을 것으 로 예상된다. 파라무스 시장을 역임한 테데스코는 18일 민주당에 출사표를 제 출했다. 루 스텔라토 버겐카운티 민주당위원 회 의장은 테데스코의 후보 신청을 환 영하며 소속 당원들의 지지를 당부했
다.
11월 버겐카운티장 선거 민주당 예 비선거에 테데스코 프리홀더 외에 제임 스 캐롤 전 프리홀더 의장도 출마를 신 청했으나, 민주당 지도부는 테데스코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데스코 프리홀더는 예산절감을 위 해 카운티 경찰과 쉐리프국의 합병을 찬성하고 있으나 도노반 카운티장은 공 공안전에 반하는 조치라며 줄곧 반대하 고 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FEBRUARY 20, 2014
위안부 문제, 국적 불문 美학생들 분개 시민참여센터,‘동북아 역사 정의 인턴쉽’프로그램 3기 개강
한미문화원 갤러리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김화백이 그린‘예수의 생애’작 품전을 18일부터 28일까지 파인플라자 내에 있는 화랑에서 갖는다. 18일 오프닝 리셉션 참석자들.
한미문화원 갤러리, 28일까지‘예수의 생애’전 한미문화원 갤러리(대표 주옥근)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 념하여 김화백이 그린 ‘예수의 생애’작 품전을 18일부터 28일까지 뉴욕미술협 회와 뉴욕목사회 공동으로 파인플라자 (7 Broad Ave #202, Palisade Park NJ 07650)에서 갖는다. 김화백이 60년전에 그린‘예수의 생 애’동양화 30점은 갓 쓰고 한복 입은 예 수의 일생을 한국적 배경으로 승화시켜 큰 관심을 모았다.
18일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는 뉴욕 목사회 황동익 회장과 박근재, 최효섭, 박상천 목사,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윤 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수석부회장 등 1백여명이 참석 했다. 주옥근 관장은“김기창 화백의 예 수의 생애 작품 1점당 100달러에 판매한 다” 며“희소가치가 크고 운보의 독창적 인 동양화는 볼수록 성스러움을 느낀 다” 고 말했다. △문의: 201-744-8740, 201-566-4358
뉴욕일보 게 시 판 ◆ 뉴욕밀알선교단, 22일 일일찻집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 송)이 22일(토) 오전11~오후 4 시 뉴욕장로교회에서‘사랑과 나눔의 일일찻집’ 을 연다. 이 날 뉴욕밀알선교단은 사랑의 교실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교 사들과 함께 커피, 김밥, 라면, 스낵 등 사랑과 온정이 담긴 뉴욕밀알선교단‘사랑과 나눔의 일일찻집’포스터 메뉴를 선보인다. 수익금은 장 애인들의 직업 재활을 위해 쓰 여진다. △장소: 뉴욕장로교회(43-23 37th Ave. L.I.C., NY 11101) ◆ 뉴욕한인회 무료법률상담, 3월4일 한인회관서 무료법률상담이 3월4일(화) 오후 7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실시된다. 뉴욕한 인회(회장 민승기) 주최,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 이균) 주관의 이번 상담행 사는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이민법에 김서만 변호사, 일반법률상담에 그레 이스 양 변호사가 상담을 맡는다. 법률상담을 원할 경우 한인회 사무국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뉴욕한인회는 한인변호사협회와 손잡고 매달 첫째 주 화요 일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장소: 뉴욕한인회관(149 W. 24 St, 6층l, New York, NY 10011) △예약 및 문의: 뉴욕한인회 사무국(212-255-6969) ◆ 주뉴욕총영사관, 3월8일 델라웨어·3월20일 뉴저지 순회영사 주뉴욕총영사관은 3월8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델라웨어 한인침례교 회에서 2014년도 제1차 순회영사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뉴저지 지역 순회영사 를 3월20일(목)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뉴저지 한인회관에서 실시한다. ▶델라웨어 지역 순회영사 △장소: 델라웨어 한인침례교회(217 N.Dupont HWY, New Castle, DE 19720) △예약 및 문의: 302-255-9669/302-607-9839(델라웨어한인회) ▶뉴저지 지역 순회영사 △장소: 뉴저지 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예약 및 문의: 201-945-9456(뉴저지한인회)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겪은 참혹한 인권유린 행위 를 접한 미국인 학생들은 자신의 국적 도, 전공도 관계없이 분개하며 자세한 역사적 진실을 알고 싶어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직전 학기에 홀로 코스트(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 학살) 강의를 듣고 전쟁 중 인권유린 범 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는 교훈을 공 유하기 위해 동북아 역사 강의에 참여했 다고 밝혔다. 19일 정오 퀸즈 커뮤니티칼리지 안에 있는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열 린‘동북아시아 역사 정의 인턴쉽 프로 그램’개강식에는 11명이 학생들이 참여 해 제2차 세계대전 중 동북아 지역에서 자행된 일본의 전범행위를 중심으로 역 사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지민 교수는“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군의 전쟁범죄 행위 에 대해 정확히 알고 위안부 할머니들과 의 인터뷰를 통해 왜 이러한 사실을 알 아야 하는지, 또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강의의 목표” 라며“학생 들은 배운 내용을 토대로 직접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으로 옮겨 위안부 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기
19일 퀸즈커뮤니티칼리지 안에 있는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서‘동북아시아 역사 정의 인턴쉽 프 로그램’3기가 개강했다. 시민참여센터와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 프로그램 에는 11명의 학생들이 참여, 제2차 세계대전 중 동북아 지역에서 자행된 일본의 전범행위를 중심으로 5월까지 역사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김지민 교수(왼쪽)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동북아 역사 는 소식을 듣고, 이러한 전범행위의 실 에 생소한 미국인 학생들이 강의를 통해 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하고자 동 배운‘시각의 변화’ 를‘직접적 행동’ 으 북아 역사 강의에 참여했다” 고 참석 배 로 옮기게 함으로써 일본의 전범행위에 경을 설명했다. 그는“나는 아시안이 아 대한 역사적 진실을 미국 사회에 확산시 니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분 킨다는 것이다. 노를 느끼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리버럴아트 분야를 전공 중인 스테 훼손하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 리오 니카 학생은“이전 학기에서 홀로 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코스트 강의를 듣고 전쟁 중에 발생한 화학과 전공의 나지아 바티 학생도 인권유린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 “홀로코스트 강의를 듣던 중 아시아에 게 되었다” 며“그와 연계된 강의가 있다 서 또 다른 인권유린 전범행위가 있었다
방송통신대 간호학과 졸업생 62명 학위수여식 “고귀한 생명존중 정신과 학업 열정 이어가길” 한국방송통신대 뉴욕지역 간호학과 졸업생들의 2013년도 학위수여식이 19 일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에서 열 렸다. 이날 수여식에는 65세 만학도 홍순영 씨를 비롯해 최연소 학생 이상희(29세), 학생대표 권혜숙 씨 등 모두 62명이 학 위를 받았다.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 뉴욕한인간호협회의 집행부, 한국방송 통신대 관계자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 학생들은 낮에는 현직 간호사로 근 무하면서 밤이나 주말에는 온라인을 활 용한 원격수업을 수강하고 출석 대체시 험, 중간 및 기말시험을 통과해 졸업요 건을 갖추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3년제 간호전문대 학을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3월 방송통 신대 간호학과 3학년에 정원 외 특별전 형으로 선발되었다.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은“한인 간호사들의 권익신장 차원에서 개설된 방송대 간호학과 편입학 특별전형은 부
한국방송통신대 뉴욕지역 간호학과 졸업생 62명의 2013년도 학위수여식이 19일 뉴저지 KCC에서 열 렸다. <사진제공=뉴욕한국교육원>
지런한 한인의 표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라며“故안기숙씨가 우리에게 남 기고 간 생명존중의 고귀한 정신과 학업 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가슴에 품고 당 당하게 살아가자” 고 말했다. 특별전형은 미국 내 전문간호사
(RN, Registered Nurse)에게 간호학사 (BSN) 취득이 요구되면서 학위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뉴욕한인간호협회의 요 청에 의해 마련됐다. 2011년 1기 편입생 선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3차례 졸업생을 배출했다.
는 소식을 접하고 동북아 역사 인턴쉽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다” 며“이러한 일 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회에 알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날 개강식을 마친 동북아 역사 정 의 인턴쉽 프로그램은 5월 중순까지 매 주 수요일 모두 12번의 강연을 진행하게 된다. 본 프로그램은 시민참여센터(대 표 김동찬)와 퀸즈보로 커뮤니티칼리지 부설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공동 으로 마련했으며 2012년과 2013년 두 번 에 거쳐 모두 19명의 미국인 학생이 강 의를 수료했다. 당초 2013년 가을에 3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올 해 봄학기로 연기됐다. 시민참여센터는“단순히 일회성 이 벤트에 그치지 않고, 학교에서 홀로코스 트와 같은 인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단체들과 함께 동아시아 역사와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며“홀로코 스트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중적인 저 변을 확대해 왔고 미국 내 인권활동의 주요단체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문제를 이해하는 미국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심중표 기자>
미국인이 좋아하는 나라 북한, 이란 제치고‘꼴찌’ 북한이 이란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국가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6∼9일 시행한 설문에서 미국인의 11% 만이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선 호도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북한이 미 국인 선호도 맨 마지막에 위치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 꼴찌 를 도맡았던 이란은 12%로 가까스로 북한에 앞섰다. 이번 설문에는 1천23명의 미국인이 참여했다. 미국인의 북한 선호도가 떨 어진 것은 지난해 초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미국을 위협한 데 따른 것으 로 풀이된다. 또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란은 지난해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미미하 기는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 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미지가 개선 됐다. 이란은 작년 11월 미국 등과 핵 협상을 잠정 타결하기도 했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93%의 미국인 들이 좋아한다고 답해 선호도 1위를 차 지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호적인 응답자 비 율이 34%로 1년 전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남성동성애자 권리문제에서부터 우크라이나 정치 위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안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 틴 대통령이 취한 정책에 대해 미국인 이 불만을 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멕시코는 11%포인트 오른 5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합
2014년 2월 2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 뉴욕서 韓·日‘제2 임진왜란’ ‘동해 병기’ 일, 뉴욕총영사까지 나서 의원들에 억지 서한·이메일 한인사회, 27일‘추진위’구성… 의원 상대 직접 설득 일본이 뉴욕총영사까지 동원해 뉴욕 주 의회의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저지하려는 로비에 나섰다. 뉴욕주에서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이 상정되고 난 뒤 현지에서는 버지니아주 에서‘동해병기’외교전에서 패한 일본 이 적극적으로 반대에 나설 것이라는 예 상이 제기됐다. 이런 관측이 현실화됨에 따라 한인 사회도 적극적으로 대응 활동 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뉴욕주 의회에서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을 주도하는 토비 앤 스타비스키 상 원 의원과 에드워드 C. 브라운스타인 하 원 의원 사무실은 19일“구사카 스미오 (草賀純男) 일본 뉴욕총영사가 동해병 기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 다” 고 밝혔다. 이들 의원 사무실은 구사카 총영사 의 편지가 지난 10일 뉴욕주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교과서 동행병기 법제
화 계획을 밝히고 난 나흘 뒤에 배달됐 다고 전했다. 구사카 총영사는 편지에서“미국 국 무부가 이미 일본해라는 명칭만 공식적 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동해 공동표기가 불필요하고 일본제국시대 이전에 일본 해라는 명칭이 사용됐다” 는 억지를 부 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비스키와 브라운스타인 의원 사 무실은 구사카 총영사의 편지 이외에 일 본인들로부터 동해병기를 반대하는 내 용의 이메일도 20여통 받았다고 덧붙였 다. 이들 의원 사무실은“동해병기 반대 세력이 있지만 지역 주민이 동해병기를 원하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은 변한 게 없다” 면서 동해병기 입법을 계속 추진 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밝혔다. 한인단체들은 뉴욕주 상·하원의원 전원이 동해병기를 반대하는 내용의 이
시카고고교 실험실서 폭발사고… 5명 중경상 시카고의 명문 공립고등학교에서 요 리 수업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 학생 5명 이 중경상을 입었다. 19일 시카고 언론 에 따르면 사고는 시카고 북부에 위치한 노스사이드 칼리지프렙고교 화학실험 실에서 오전 10시30분께 일어났다.
경찰은“요리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가스 버너를 이용, 핫초콜릿을 가열하던 중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천장으로 치솟 았다” 며 가스에 불이 옮겨가 점화된 것 으로 추정했다. 5명의 부상자는 모두 인 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 가운데
뉴욕서 집 사려면 연봉 6만6천달러 넘어야 미국서 집값 가장 비싼 곳은 샌프란시스코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샌프란시 스코로 조사됐다. 19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전문 사 이트인‘HSH.com’ 의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연봉이 최소한 11 만6천달러가 넘어야 일반적인 모기지 상품과 주택 관리비를 부담할 수 있다. 다음은 샌디에이고(8만2천달러), 로스
에 한인 관련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미국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 추진위원 회’를 구성하고 동해병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등의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추 진위원회는 27일 구성될 예정이다. 뉴욕·뉴저지의 한인 인권단체인 시 민참여센터의 김동찬 대표는“추진위원 회가 구성되면 뉴욕주 의원들을 대상으 로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물론 직접 찾 아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인사회는 뉴욕주 의원들이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청회에도 적극 참가 해 동해병기의 정당성을 알린다는 계획 이다. 워싱턴포스트 1월30일자에 게재된 동해-일본 해 병기 지도. 일본은 버지니아주에서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도 법률 메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일 회사를 고용해 조직적인 반대 로비를 펼 본이 버지니아주에서처럼 조직적인 로 쳤고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주미 일본대사는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 한인사회는 이에 따라 이른 시일 내 아 주지사를 만나기도 했다.
한 명은 얼굴과 팔에 극심한 화상을 입 은 상태다. 소방국 관계자는“화재 발생 후 학교 건물 안의 스프링클러가 작동, 10여 분 만에 불을 껐으며 자동경보시스템으로 시카고 소방국에 연락이 가 30여 분 내 최소 6대의 앰뷸런스가 현장에 도착했 다” 고 전했다. 시카고 교육청은 이번 화 재에 화학 약품이 연관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도교사와 함께 즉시 실험실을 벗어났으며 이어 학교 측은 건 물 내 모든 학생들을 외부로 대피시켰 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 인을 조사하고 있다. 노스사이드 칼리지프렙고교는 1999 년 설립된 시카고 교육청 산하 공립학교 로 입학시험을 통해 선별된 약 1천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앤젤레스(7만2천달러), 뉴욕(6만6천달 러) 등의 순이다. 이 조사는 미국의 25대 광역도시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샌프란시스코권은 오클랜드와 실리 콘밸리를 포함하고, 뉴욕권에는 맨해튼 을 비롯한 뉴욕시 5개구와 롱아일랜드, 뉴욕주의 웨스트체스터, 노스저지 일부 와 커네티컷주 교외지역 등이 들어간다. 뉴욕권에서 주택 소유자가 집을 유
지하는데 매달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평 균 1천543.90달러다. 집값이 가장 싼 곳은 오하이오주 클 리블랜드로 연봉이 1만9천달러가 되면 집을 장만할 수 있다. 오하이오주 신시 내티와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도 연 간 2만2천달러를 벌면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주거비가 싼 지역으로 꼽혔 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주택착공 3년만에 최대폭 감소…‘스노마겟돈’여파 1월 88만채… 한달 전보다 16%↓ 주택착공 건수가 폭설과 한파 등의 영향으로 거의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 소세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A1면 상무부는 지난 1월 착공된 주택이 88 만채(연환산 기준)로, 지난해 12월(105 만채)보다 무려 16%나 감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고 지난해 10월 이 후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95만채)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착공 건수는 애초 발표한 99만9천채에서 105만채로 상향 수정됐다. 부문별로는 주택시장 대부분을 차지 하는 단독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달 57만 3천채로 전월 대비 15.9% 줄어들면서 201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변동 성이 심한 공동주택 착공도 16.3% 감소
2008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해 지역 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이밖에 선행지표인 신규 건축허가 건수도 지난달 93만7천채로 지난해 12월 한 30만7천채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서부의 착공이 67.7% 과 비교해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 나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나 이례적인 한 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파와 폭설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 단독주택 허가가 1.3%, 공동주택 허가가 12.1% 각각 줄었다. 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날씨 탓이 크기는 해도 언론은 올해 들어 폭설이 잇따르자 눈(snow)과 지구 종말을 가져올 정도의 건설 부문뿐 아니라 최근 제조업, 고용 대재앙을 뜻하는 아마겟돈 등의 지표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Amageddon)을 합쳐‘스노마겟돈’ 있어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snowmaggedon)이라는 표현을 쓰고 정체되는‘소프트패치’국면에 접어든 있다. 반면 동북부 지역의 착공 건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영희박물관 설립자 이영희씨
‘아리랑’강사 박상원씨
이영희박물관, 21일 마지막 행사 ‘각지역 특성 담은 아리랑과 다도의 밤’ 유네스코가 인류의 세계무형문화유 산으로 지정한 영원한 한국 가락‘아리 랑’ 을 한반도 각 지역 버전으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21일(금) 오후 6시 30분부터 이영희 한국문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대학교 뉴욕동창회가 주최하고 이영희 한국문화박물관이 주관하는‘아 리랑과 다도의 밤’ 에서는 한국 각 지역 의 독특한 이야기가 깃든 경기 아리랑, 진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밀양 아리랑 등을 박상원 국악인(현 서울대학교 뉴 욕동창회장)과 국립국악원 출신 박정배 명창의 지도로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김재남 차 전문가가 한
국 전통 차에 대해 설명하며 참가자들 에게 직접 차를 대접할 예정이어서, 우 리 가락의 신명과 깊이의 자락에 전통 차의 풍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이영희 한국문화박물관의 마지막 행사 이다. 이영희박물관은 설립 후 10년 만 에 2월 말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21일 행사에는 박물관을 설립한 이영희 대표 가 동 박물관 소장품의 미래에 대해 설 명힐 예정이다. 이 행사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 희망 자는 이메일 sungjs@gmail.com 또는 212-560-0722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강력범죄 급감… 작년 상반기 5.4% 줄어 ‘재산범죄’감소 확연…‘성범죄’만 유일하게 증가 미국에서 강력 범죄가 크게 줄어들 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이 내놓은 ‘2013년 상반기 강력범죄 현황’ 을 보면 이 기간 강력 범죄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나 줄었다고 19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강력 범죄 가운데 재산 관련 범죄가 가장 눈에 띄게 줄었다. 재산 관련 범죄 가운데 방화 사건은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5.6%나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어 절도 8.1%, 강도 4.7%, 차량 절도 3.2% 등의 순서로 감소 율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살인 사건은 6.9% 감소했다. 가중 폭행은 6.6%, 강도 폭행은 1.8%씩 줄었다. 반면에 성범죄 사건은 늘었다. 이는 지난해 미국 법무부가 성폭행 사건의 범위를 넓힌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성 범죄 사건은 1만4천440건에 달했다. 2012년에는 1만3천242건이었다. 대도시보다는 소도시나 농촌 지역에 서의 강력 범죄 발생이 눈에 띄게 줄었 다. 인구 1만명 이하의 소도시나 농촌 지역에서는 강력 범죄가 평균 9.2% 줄 어든 반면에 대도시에서는 3.6% 감소하
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 강력 범죄 발생 건수가 7.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남부는 5.9%, 북동부는 4.3%, 서부는 3.7%의 감소율을 각각 기 록했다. 연방수사국의 이번 집계는 미국 전 역의 1만2천723개 경찰관서 등에서 처 리한 강력 범죄를 취합한 것이다. 미국 의 강력 범죄는 최근 25년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한인회 보건위 24일 무료 건강검진 뉴욕한인회 보건위원회(위원장 챨 스 최)는 24일(월) 오후 6시부터 8시30 분까지 플러싱 퀸스크로싱 노스쇼어 엘아이제이 메디칼 그룹(136-17 39th Avenu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에서 무보험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문의: 212-255-6969(뉴욕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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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속 한인사회
입양 한국인 3세남아 사망 양 아버지 살인죄로 기소 시신에 두개골 골절과 타박상… 4명에 장기 기증 용의자는 NSA 한국책임자… 3년전부터 한인 입양 노력 한국인 세살배기를 입양한 미국인 이 입양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 방송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다 마스쿠스의 브라이언 패트릭 오캘러한 (36)은 한국에서 입양한 아들 현수를 살해하고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18일 첫 재판을 받았다.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현수는 이달 3일 사망했으며 부검 결과 두개골 골절 과 내부 출혈, 여러 개의 타박상이 발견 됐다. 오캘러한은 경찰에서 1월31일 목욕 을 시키는 중에 현수가 미끄러져 뒤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어깨를 부딪혔으며 다음날인 2월1일 공원에 데려가 낮잠 을 재웠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진술 했다. 당시 아내가 이틀간 집을 비워 오 캘러건이 혼자 현수를 돌보고 있었다. 오캘러한은 현수가 코피를 흘리고 구 토를 하는 걸 보고 인근 응급실로 데려 갔다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숨진 세 살배기 현수.(사진 위)
◀ 살인 혐의로 체포된 의붓아버지 브라이언 오캘러한(왼쪽). (왼쪽사진)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의료진은“현수 가 뇌와 눈에서 출혈을 일으켰다” 고진 단했으며 경찰은“극심한 두부 손상에 서 비롯되는 이런 부상에 대해 오캘러
한이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 다. 숨진 현수는 4명에게 장기를 기증 했다. 현수가 입원한 다음 날인 2일 워싱
고 주장했다. 오캘러한은 법정 진술에서“이것은 비극이지, 범죄가 아니다” 라며 범행을 극구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 라 앞으로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목 욕탕에서 미끄러져 숨졌다” 는 오캘러 한의 진술이 맞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 워싱턴DC내 법의학 연구소가 법의 학적 검증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 다. 그러나 이미 부검결과“둔탁한 무언 가에 의해 여러차례 가격을 당해 두개 골 골절과 타박상, 내부출혈을 일으켜 사망했다” 는 법의학적 소견이 내려진 상태여서 이를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게 소식통들의 전언이 다. 한 소식통은“DC 어린이 병원 측이 구타에 의한 살인 가능성을 제기해 경 찰이 부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여러
차례 구타가 이뤄졌다는 결론이 내려 진 것” 이라며“보강수사한다고 결론 자 체가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다” 고 말했 다. 만일 오캘러한의 범행이 사실이라 면 가장 큰 의문은 과연 범행 동기가 무 엇이냐이다. 가족과 주변인물들에 따르면 오캘러한은 3년전부터 한 인 아동을 입양하기 위해 노력해왔 으며 현수의 경우도 매우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현수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병대 출신으로 이라크에 참전, 여군 병사 제시카 린치 일병 구조작전에 참가했었다. 특히 NSA 한국책임자로서 안정적 직위를 가 진 공무원 신분이었다. 경찰은 오캘 러한의 정신병력 등도 조사할 것으 로 알려졌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한인 입 양아가 사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몽고메리 카운티경찰 측에 신속하 고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놓은 상 태” 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가정
문직 비자를 별도로 받는 나라와 연간 발급 쿼터는 무제한인 캐나다와 멕시 코를 비롯해 호주 1만500개, 싱가포르 5천400개, 칠레 1천400개다. 이 비자는 학문적 자격 요건을 갖춘 전문 직종 종사자로, 주로 이공계 출신 이 그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결의안은“한국과 FTA 발효로 미국의 수출업자들은 자국 상 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팔면서 미국 내 보수가 좋은 일자리도 지키는 무한 대의 기회를 갖게 됐다” 며 형평성에 문
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의안은 같은 전문직이라도 미 국인의 한국 내 취업에는 제한이 없 지만 한국인의 미국 내 취업은 일반 취업 비자(H1)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는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의욕을 떨어트린다고 비판했다. 일반 취업 비자의 경우 연간 쿼터가 2102년 현재 13만5천개로, 이 중 인도가 8 만개로 대부분을 가져간다. 한국은 3천개로 중국(1만개)의 3분의 1 수 준이다.
“도대체 왜?”… 살해 동기 의문 세살배기 한인 입양아가 의붓아버 지에 맞아 숨진 사건을 놓고 의문이 커 지고 있다. 특히 살인 혐의로 체포된 의 붓아버지가 국가안보국(NSA) 한국책 임자 역할을 맡고있는 공직자인데다 몇년전부터 어렵게 입양절차를 밟아왔 다는 점에서 범행 동기와 배경을 둘러 싼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DC 어린이병원에 서 사망판정을 받은 현수에 대해 부검 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몸 여러 곳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현수는 지 난 1일 쉐디그로브 어드밴티스트 병원 응급실을 거쳐 DC 어린이 병원으로 후 송됐을 당시 두개골이 깨져있었고 앞·뒷머리에 피가 흘렀다. 특히 두개 골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콧구멍을 비 롯해 척추까지 스며드는 등 처참한 상 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 캘러한은 18일 법정에 출석해 범행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캘러한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지 난달 31일 집 목욕탕에서 현수가 샤워 를 하도록 도왔다. 그러나 샤워가 끝난 뒤 현수가 갑자기 목욕탕 바닥에 미끄 러지면서 뒤로 넘어졌으며 어깨를 바 닥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형인 브라이 언은 현수를 침대로 데려갔고 현수는 별일 없이 잠을 잤다는게 오캘러한의 말이다. 이튿날인 지난 1일 오캘러한이 아침 식사 후 현수와 브라이언을 수영센터 로 데려갔을 때만 해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오캘러한은 집에 돌아온 현수가 곧 바로 낮잠을 잤고 이어 오후 4시께 현 수의 상태를 보러갔더니 침대에 핏자 국과 분홍색 얼룩이 묻어있고 현수의 코에서 액체가 흘러나온 사실을 확인 하고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조지아주,‘한국 전문직 고용’결의안 상정 미국 주 의회에 최초로 한국 국민의 미국 내 고용 확대를 요구하는 결의안 이 상정됐다. 조지아주 의회는 19일 한국 전문직 비자 제정에 관한‘조지아 상·하원 합 동결의안’ (SR 941)이 공화당 발의로 상 원에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상원의장직을 수행하 는 공화당 데이비드 셰이퍼 의원이 추
진한 것으로, 연방의회에 대해 연간 1 만5천개의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 자(E-4)를 조속히 신설할 것을 촉구하 는 내용이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한 나라임에도 연방 하원의 반대 로 FTA에 따른 외국인 전문직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미국과 FTA로 전
턴 아동국립병원의 신고로 경찰이 수 사에 착수해 16일 오캘러한을 체포했 다. 현재 오캘러한은 보석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오캘러한 부부는 친자인 큰아들에 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어 3년 반 전 부터 입양을 알아보다가 지난해 10월 현수를 입양했다고 가족이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오캘러한은 전직 국가안보국(NSA) 한국 담당 책임자로, 1997년부터 2004년까지는 해군에 복 무했다. 2003년 9개월간 이라크전에 참전해 생포됐던 미군 포로 제시카 린 치 일병을 구출하는 작전에도 참여했 다.
THURSDAY, FEBRUARY 20, 2014
LA 한인운영 복지시설 기소 당해 수용자 학대·보조금 갈취 등 90여건 법규위반 일부 언론·수용자 상당수 “고마운 사람” 평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부부가 무 허가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수 용자들을 학대하고 정부 보조금을 갈 취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19일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 르면 로스앤젤레스 시검찰청은 로스 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의 아가페 미 션 하우스와 아가페 홈 처치 등 2곳의 무허가 사회복지시설 운영자 이강원 씨와 이정환씨 부부를 보건위생법, 건 물안전법, 위생법, 행정법 등 총 90여 건의 법규 위반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지방 법원에 기소했다. 법원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이미 2 곳의 사회복지시설에 법정 관리인을 파견해 수용자들을 돌려보내는 등 시 설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들 부부가 정 신장애나 지체장애인이 대부분인 수 용자들을 정신적, 신체적으로 학대하 고 착취했다고 밝혔다. 수용자들은 비좁은 방에 설치된 2 층 침대에서 매트리스 없이 2.5㎝ 두께 의 얇은 패드를 깔고 잠을 잤고 다락방 이나 창고 같은 방에서 잠을 잔 수용자 도 있었다. 화장실과 목욕 시설은 하나밖에 없 었다. 특히 수용자들은 신자가 아니라도 예배에 반드시 참석해야 했으며 예배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건물 밖에서 잠을 자거나 나무 밑에서 4시간 동안 서 있는 벌을 줬다. 온종일 성경 번역 을 시키기도 했다. 이 2곳의 시설은 모두 시 당국의 허 가도 받지 않고 운영했다. 마이크 퓨어 로스앤젤레스 시검사 장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끔찍하 고 비좁고 기준에 한참 미달하는 주거 환경이었다” 면서“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이 매일 악몽 같 은 삶을 살았다” 고 말했다. 이씨 부부는 또 수용자들이 정부에 서 받는 저소득층 생활보조금을 갈취 한 정황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J.J. 서먼(38)이라는 수용자는 수용 자들이 220달러의 정부 생활보조금과 200달러 어치의 식료품구입권을 매달 이씨 부부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접 수된 이 2곳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각종 신고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00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는 자살 기도와 폭행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지 역 언론은 수용자들 상당수는 이씨 부 부를‘고마운 사람’ 으로 여기고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이씨 부부는 언론과 접촉을 거 부하고 있다.
의 한인아동 입양에 대해 보다 엄격한 심사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 입양인 모임’ (TRACK) 제인 정 트렌카 사무총 장은“지난 2008년에도 미국으로 입양
된 한국인 어린이 4명이 입양된 지 얼 마 되지 않아 양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 며“입양된 지 오랜 기 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가정조사가 잘못됐다는 방증” 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내셔널
2014년 2월 20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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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금리 가이던스 수정” FOMC 회의록“경기 개선 지속 땐 양적완화 계속 축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인 실업률 이 목표치(6.5%)에 거의 근접함 에 따라 이와 관련한‘선제 안내’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하기로 했다. 실질금리가 올라가는 만큼 기 준금리를 제로(0%)에 가까운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 또한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 다는 의견도 연준 내에서 나왔 다. 연준은 19일 공개한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 해“지난달 28~29일 열린 회의 에서 참석자들은 초저금리를 유 지하는 기준이 되는 실업률이 연 준 목표치(6.5%)를 향해 꾸준히 떨어짐에 따라 조만간 선제 안내 방식을 바꾸는 게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 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률이 6.6%로, 연 준 목표치에 불과 0.1%포인트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에 게 향후 연준 결정과 관련한 정 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견 을 노출했다. 회의록은“일부 위원은 종전 기준과 함께 양적인 가이던스를 선호했으나 다른 위원들은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질적인 접근을 원했다” 고 소개했다. 특히 일부 이사는 회의에서 실질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조기에 올 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록은“몇몇(a few) 위원은 연준이 지금까지 제시해온 것보 다 기준금리를‘상대적으로 빨
리’ (relatively soon) 인상하는 것 아울러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고 시장의 금리 상승 우려 등을 불 전했다. 식시키기 위해 실업률이 목표치 매파들의 목소리이기는 하지 아래로 한참 떨어지고 나서도 만, 연준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 ‘한동안’ (well past the time) 초저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 다. 었다. 반면 금융 위기의 여파가 완 회의록은 또“상당수(Several) 전히 가시지 않은 현 상황에서 참석자는 경제 전망에 대한 주목 금리를 조기에 올리는 것은 실물 할 만한 변경 요인이 없는 경우 경제와 경기 회복 기대에 걸림돌 연준이 FOMC 회의를 할 때마다 이 될 것이라는 비둘기파의 입장 10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축소 이 전반적으로 우세해 최종 결정 하겠다는 점을 더 명확히 제시할 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덧붙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 였다. 서 만장일치의 찬성으로 월 750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채권 억달러인 양적완화 (QE) 규모를 매입 액수를 단계적으로 줄여 연 2월부터 650억달러로 100억달 내 양적완화 조처를 완전히 마무 러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자 리하는 한편 초저금리 기조는 최 산 매입 축소)을 지속하기로 결 소 내년 말까지는 이어갈 것으로 정했다. 보고 있다.
미국이 자국행 항공편을 운행하는 항공 사들에게 신발에 폭발물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 소식통은 대테러 업무 담당 기관인 국토안전부 가 기내에 반입되는 신발이나 화장품, 액체류 용기에 폭발물이 들어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경고 조치는 해외에서 출발해 미국에 도착하는 모든 항공편에 적용된다.
美, 자국행 항공기에 '신발 폭탄' 테러 경고
원전건설 정책지원 재시동… 65억달러 규모 정부보증 조지아州에 1979년 이후 첫 원자로 건설
연방은행장“금리, 내년 하반기 인상될 것” 록하트 “내 판단 불변”… “인상 시점 중요” FOMC 회의록 “금리 조기 인상 얘기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리기 시 작할 것으로“여전히 예상한다” 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 준비은행장이 19일 말했다. 이 발언은 갓 공개된 연준 통
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 록하트는 이날 한 연설에서 장위원회(FOMC) 지난달 회의록 “연준이 내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이“몇몇 위원이‘상대적으로 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여전히 생각 리를 빨리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 한다” 면서“인상 시점이 중요하 다’ 는 견해를 제시했다” 고 밝힌 다” 고 강조했다. 것과 때를 같이한다. 대표적‘매파’ 인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에 대
해“획기적인 여건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테이퍼링을 점진적으 로 확대하는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마켓워치는 연준 이 지난 2차례의 FOMC에서 자 산 매입 규모를 각각 100억 달러 감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내달 회동에서도 같은 규모로 더 줄어 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록하트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플레와 실업률 추이가 가 장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올해 들어 (일부) 취약한 지표들이 나왔지만, 미국이 올해 더 높은 성장세 를 이어가리란 판단은 불 변” 이라고 강조했다. 록하트는 이어 연준의 ‘선제 안내’ 가 효과를 낸다 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록하트는 2015년까지는 FOMC 순회 위원이 아니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8~29일의 FOMC 회의록 은“몇몇 위원은 연준이 지 금까지 제시해온 것보다 기 준 금리를 상대적으로 빨리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전했 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것이 연준내 매파의 목소리이기 는 하겠지만, FOMC에서 금 리 인상 견해가 제기되기는 처음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고 말했다. 회의록은 또 실업률 목 표치가 연준이 제시한 6.5% 에 근접함에 따라 선제 안내 를 수정하기로 합의했음도 밝혔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민간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수십억달러의 지급보증을 승인 하면서 원전 사업에 대한 정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 관은 19일 워싱턴DC 내셔널프 레스클럽(NPC)에서 한 오찬 연 설에서 조지아주(州)에서 진행 중인 원전 건설에 총 65억달러 (약 6조9천억원)의 정부 지급보 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니즈 장관은“오바마 대통 령이 원자력을 탄소없는 에너지 원의 하나라는 점을 확인하길 바 란다고 당부했다” 면서 원전 기 술의 상업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 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급보증은 조지아주 웨 인즈버로에 있는‘보그틀 원전’ 에 2기의 원자로를 추가 건설하 고 있는 전력업체인‘서던 컴퍼 니’ 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2012년 미국 원자력규 제위원회(NRC)로부터 승인을 받은 이 원자로는 지난 1979년 발생한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 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건설되 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150만가 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 다. 에너지부는 지난 2010년 2월 오바마 대통령의 원전 확대 공약 의 하나로 보그틀 원전의 원자로 추가 건설에 총 83억달러를 지급 보증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최종 결정을 미룬 끝에 4년 만에
일부를 승인키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 임 이후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원전 개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경기침체가 계속된데 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 고 이후 원전에 대한 반대 여론 이 거세지면서 목소리를 낮췄다. 모니즈 장관은 오는 20일 조 지아주 원자로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지급보증 계약 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원전에 대한 정책지원에 재시동 을 걸었으나 최근 값싼 천연가스 생산이 늘어나고,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급격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 했다.
‘구글 파이버’사업 대폭 확대… 통신사와 직접 경쟁 미국ᆞ전세계 정보통신업계 지각변동 예상 구글이 통신서비스 사업을 본 격 전개하면서 전세계 정보통신 업계에 파란이 예상된다. 이는 구글이 AT&T, 버라이 즌, 컴캐스트 등 통신업체들과 직접 경쟁하는 입장이 된다는 뜻 이다. 구글은 3개 지역에서 시범서 비스 중인 초당 기가비트(Gbps) 급 초고속인터넷‘구글 파이버’ 서비스를 12개 지역으로 확장키 로 하고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 중이다. 기가비트급 서비스는 미국에 서 흔히 쓰이는 초고속인터넷 서 비스가 대체로 초당 10메가비트 (10Mbps)급인 것에 비하면 약 100배 빠르다. 구글 액세스 서비스 담당 밀
로 메딘 부사장은 19일 wf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구글 파이버’서비스 확 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캘리 포니아주 새너제이, 오리건주 포 틀랜드, 애리조나주 피닉스, 유 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텍사스주 샌앤토니오, 테네시주 내시빌, 조지아주 애틀랜타, 노스캐롤라 이나주 샬럿,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더럼 등 9개 지역에 구글 파이버 서비스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이들 지역 34개 기초 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 다. 예를 들어 새너제이를 중심으 로 하는 실리콘밸리의 경우 새너
제이뿐만 아니라 위성 도시인 팰 로앨토, 마운틴뷰, 서니베일, 샌 타클래라 등과도 협의중이다. 구글은 협의 대상으로 선정된 도시들로부터 주택 밀도, 지형· 지질, 지하 통로·관로·배수구, 전봇대 등의 상세한 현황 정보를 받고, 또 관로 등을 시장 가격에 따라 제공해 달라고 각 시 당국 에 요청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광케이블을 깔기 위해 선로를 새로 설치하는 데 거액을 쓰는 대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새너제이, 팰로앨토 등 일 부 실리콘밸리 도시처럼 이미 초 당 기가비트급 광케이블이 깔려 있는 곳에서는 이를 이용하는 방 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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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20, 2014
박근혜 정부 1년을 평가한다 1. 국정 평가 전문가들은 오는 25일로 출범 1년 을 맞는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높은 기 대 수준에는 못미쳤지만 대체로 국정 운영을 무난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했 다. 취임 초반 6개월여 간의 혼선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를 포함한 외교안보 분야에서 선전하며 50% 중반대의 지 지율에 걸맞은 비교적 안정적 국정운 영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기 관 개혁 추진에 전문가들은 후한 점수 를 줬으며 일부는‘통일 대박론’ 의어 젠다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상당수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 부가 대중과 여야 정치권, 의회와의 소 통 부족에 시달렸다며 정치분야에서는 낮은 점수를 줬다. 복지를 위시한 경제 민주화, 국민대통합의 공약이 잘 지켜 지지 않았고, 인사(人事)문제가 많은 잡 음을 냈다는데 대체로 인식을 같이했 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 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은 4년간 국정 목표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정치의 복 원과 민생개선, 공약준수, 사회통합 등 에 가일층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는 정부출범 1년을 앞두고 정치학자와 평론가, 여론조사 전문가 등 10인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정부 1
2. 개혁명암
취임식 선서 모습부터 각종 행사 참석 모습과 주요 정상과의 외교활동 모습.
데 그런 부분이 상당히 축소됐고 엄밀 히 따지면 행정독주시대가 열리고 정 치가 무기력해졌다” 라고 비판했다. 다소 유보적인 평가를 한 강원택 서 울대 교수는“대통령이 첫해 일정 정도 의 시행착오는 할 수 있어 아주 후한 점 수인 A를 받을 정도로 잘한 것은 아니 며 아쉬움이 있다” 고 말했다. ◇ 잘한 분야 = 8명이 대북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분야를 가장 잘한 분 야로 꼽았다. 장성택 처형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한반도정세 속에서 신뢰프로세스의 일 관된 추진과 최근 이산가족 상봉의 성
대통령이 정치의 최전선에서 정치 권은 물론 국민과 소통해 각종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사회통합을 이뤄야 하는데 여의도를 멀리 함으로써 오히 려 첫해를 시종 정쟁에 시달리는 결과 만을 낳았다는 것이다. 기초연금 축소에 따른 공약후퇴 역 시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정부 의‘설명책임’ 이 크게 부족했다는게 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이었다. 유용화 정치평론가는“국내정치를 통해 대선 때 이야기한 통합이나 소통, 화합 등의 부분을 만들어나가지 못하 고 오히려 야당과의 대립과 정쟁, 야당
전문가들 “정치 답답했지만 대체로 국정운영 무난, 안정적” “공공기관 개혁· 통일대박 기대…복지 등 공약후퇴 우려” 년 평가를 청취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 다. 평가는 ▲총평 ▲잘한 분야 ▲잘못 한 분야 ▲조언 등 4개항(복수응답 가 능)에 대해 전화로 질의응답하는 방식 으로 지난 10∼13일 진행됐다. 10명의 전문가들은 강원택 서울대 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 유용화 정치평론가, 윤희웅 민컨 설팅 여론분석센터장, 이내영 고려대 교수, 이창원 한성대 교수, 이택수 리얼 미터 대표,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 전원책 자유경제연구원장이다. ◇ 총평 = 국정수행에 대해 10명 중 6명이 긍정평가를 한 반면 2명이 부정 평가를, 나머지 2명이 유보적인 평가를 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이택수 리얼미 터 대표가 대북 및 외교문제를 들며 “안정적 통치를 했으며‘수우미양가’ 중‘우’정도 되지 않을까” 라고 했고, 역시 여론조사 전문가인 윤희웅 민컨 설팅 분석센터장도“북한 이슈를 안정 되게 관리한 측면에서 1년의 국정운영 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가 가능하 다” 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경제가 부족했 지만 종합적으로 평균은 되며 안정감 이 있다” 고 평가했고, 전원책 자유경제 연구원장은“초반 6개월 패러다임 혼 란을 겪었지만 전체적으로 80점은 된 다” 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외교나 안보 쪽은 굉장히 화려한데 국내 정치 쪽으로는 굉장히 빈약했던 1년으로 ‘외화내빈’ 의 정치” 라며“국회와 야당 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
사, 통일대박론의 제기 등에서 전문가 들은 박 대통령의 원칙을 높게 샀다. 정부 개혁의 슬로건인‘비정상화의 정상화’ 의 시금석으로 떠오른 공공부 문에 대한 개혁을 칭찬한 전문가들도 3 명이었다. 박 대통령은 철도노조 파업을 전후 해 공공기관 방만경영을 연일 질타하 면서 노조의 저항과 노사간 이면합의 등에 강력대처를 경고해왔다. 이내영 고려대 교수는“신뢰프로세 스의 전개가 매끄럽지는 않지만 이산 가족 상봉 등을 보면‘전략적 인내’ 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할 수 있 다” 며“대북관계는 상당부분 북한내부 의 사정에 의해 결정되지만 그런 결정 을 끌어내는 것도 정부의 능력” 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교수도“외교안보와 대북문 제는 일관성있게 대처했다” 며 원칙있 는 대북정책과 국익을 강조하는 외교 등을 국민이 긍정평가하는 것으로 분 석했고,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통 일대박론에 대해“정권이 지향하는 메 가어젠다를 제시한 측면이 있다” 고긍 정 평가했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공공기관 개 혁에 대해“낙하산 인사의 미흡함이 없 지 않지만 대통령이 이 정도로 강하게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등에 지속적 관 심을 보인 적은 없다” 며“295개 공공기 관이 박근혜 정부를 통해 진정한 혁신 이 되면 좋겠다” 고 기대를 표했다. ◇ 잘못한 분야 = 전문가들은 이구 동성으로“정치가 답답했다” 고 답했 다.
의 무능을 통한 반사이익적 성과만 보 았다” 며“장관이나 관료조직도 대통령 의 입만 바라봤다” 고 비판했다. 김형준 교수는“국가정보원 댓글 문 제나 NLL 문제는 전부 정치적 사안인 데 이를 정치로 풀지않고 대통령이‘정 치권이 알아서 해라, 나는 모른다’식 으로 하면서 정치가 실종됐다” 며“대 통령은 국민, 야당, 여당, 청와대 내의 소통 등 4가지로 소통해야 한다” 고지 적했다. 대선공약의 후퇴논란과 관련해 윤 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공약의 수정 변화가 있을 때 국민에게 적극 이해와 설득을 구했다면 충분히 수긍하는 부 분이 있었을텐데 그런게 미흡했다” 고 지적했고,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 는 인사문제에 대해“검증없이 내 사람 을 심어놓고 잘 안돼 여기저기 터졌다” 고 분석했다. ◇ 집권 2년차를 위한 조언 = 대체 로 전문가들은‘정치의 복원’ 을 핵심 과제로 주문했다. 국가혁신을 위한 국정운영의 로드 맵 제시와 복지강화, 공공부문 개혁의 완성, 시스템에 의한 인사확립, 일자리 창출 등도 2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가 놓쳐서는 안 될 의제로 지목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박 대통령 이 야당과 성의있는 대화를 하면서 지 난 대선 때 강조했던 국민대통합의 가 치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 고 주문했고, 이창원 교수는“정치적 제스처가 아니 라 견고하게 반대하는 세력을 초치해 정중하고 심각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고 조언했다.
박근혜 정부가 표방한 개혁의 슬로 건은‘비정상화의 정상화’ 이다. 지난 해 전두환 일가의‘미납 추징금’ 을전 액 납부토록 압박한 게 그 첫 가시적 성 과물이었다. 국민은 경위야 어떻든 결 과적으로는 세차례나 정권이 바뀌면서 도 사실상 방치해둔‘비정상’ 을 바로 잡은 박 대통령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정상화’ 를 앞세운 정부 개혁 이 매번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국 가정보원 대선개입 논란 등을 놓고 여 야는 물론 여론마저 반으로 쪼개진 탓 에 박 대통령의 국정개혁은 극심한 진 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면서 국민대통 합과 경제민주화, 복지강화 등 대선 당 시의 대표적인 개혁공약은 후퇴논란의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박근혜 개혁’ 은 빛이 강렬했던 만 큼 그 그림자도 짙게 드리웠던 것이다. ◇ ‘정상화’ 기치로 국정전반 ‘낡은 것과의 이별’ 시동 = 1997년 대법원에 서 확정된 추징금 1천672억원을 미납 한 채“전재산은 29만원” 이라며 버틴 전두환 일가를 압박, 추징금 전액을 납 부토록 한 것으로 박근혜식‘정상화 개 혁’ 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박 대통령의 압박은 검찰의 집요한 수사와‘전두환 추징법’ 의 국회통과를 끌어내며 전두환 일가를 쓰러뜨렸다.
결렬을 감수하면서도 회담 대표의 격 진 자들의 배만 채우게 하는 것 아니냐 (格)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 는 우려와 논란 등도 박근혜 개혁의 그 서“북한과도 일반 국가와 외교하듯 글 림자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로벌 스탠더드에 맞출 필요가 있다” 고 전원책 자유경제연구원장은“박 대 했다. 통령이 세상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다. 야당 국회의원을 불러서 식사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 고 야당 쪽에서 싫다고 하더라고 계속 니 신사를 기어이 참배하자“국제사회 부르면 진정성이 느껴지는 것” 이라며 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 인류사회의 양 “그들에게‘당신들이 좀 도와달라’ 고 심에 맞지않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그 하면 여야 관계가 부드러워질텐데 대 나라의 경제력이 아무리 부강하다 하 통령이 여의도를 너무 멀리한다” 고지 더라도 결코 일류국가로 평가받을 수 적했다. 야당과 소통하면서 개혁을 추 없을 것” 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의 적 진하면 훨씬 용이하게 목표를 달성할 용, 즉 외교의 정상화를 확인했다.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강경한 원칙론이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대통령은 통 상황의 진전과 해결에 걸림돌로 작용 합ㆍ약속대통령이 된다고 했는데 통합 한 측면을 부인하기는 힘드나, 박 대통 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나치게 령은 중도에 원칙을 포기하는 것은 궁 여야 간 극한 대립 속에 보낸 1년” 이라 극적인‘정상화’ 를 이뤄낼 수 없다고 며“자신은 개혁의 주체이고 남들은 대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상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자신 ◇ 댓글사건 후폭풍속 ‘나홀로식 개 도 개혁의 대상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혁’에 반발 초래 = 그러나 박 대통령의 야당을 존중하고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개혁은 국민 모두를 껴안고 가는 순방 생각해야 한다” 는 점을 강조했다. 향으로 진행되는데까지는 미치지 못했 ◇ ‘대선공약 지키는게 개혁…공약 다는 지적을 받은게 사실이다. 후퇴시 충분히 설명해야” = 많은 전문 50%대 중반의 지지율이 보여주듯 가들은“대통령이 되기 위해 했던 말을 대선 때 자신을 지지한 보수적 민심에 지키라” 라는 주문을 내놓았다. 개혁공 약간의 지지층을 더 확보한 수준의 국 약들의 실현에 전력투구하며‘초심’ 으 정 지지율에 그치면서 강력한 개혁추 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현실 여건상
전두환 미납 추징금 납부→공기업 개혁 국정 전방위 개혁 시동 ‘국가정보원 댓글’ 후폭풍 따른 ‘개혁반발’ 만만치않아 박 대통령은 문화재관리와 원자력발전 소 부품비리, 4대강 사업에 대한 재평 가 등으로 타깃을 옮기며 국정 전반에 걸쳐 전방위 개혁의 칼날을 들이댔다. 오랜 기간 묵인돼왔던 낡은 것과의 이별,‘과거청산’ 을 통해‘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 는 박근혜 개혁의 시동 이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이제 집권 2년차에 접어들면서 박 근혜 개혁의 표적은‘공공부문’ 으로 옮아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22일간의 최장 철도파업사태를 계기로 신년 기 자회견에서 우리사회 비정상의 대표분 야로 공공부문을 꼽고 공기업의 방만 ·편법경영을 뿌리뽑겠다고 선언한 뒤 연일 공공기관 개혁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 서관회의에서“공공기관 노조가 연대 해 정상화 개혁에 저항하려는 움직임 은 심히 우려되고 국민께서도 이를 용 납하지 않을 것” 이라며 일부 공공기관 노조를‘반개혁 세력’ 으로 치부하며 민심을 등에 업고 개혁을 밀어붙이겠 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연합뉴스와 의 통화에서“대통령이 가장 큰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분야가 공공기관 개혁” 이 라며“295개 공공기관의 개혁에 대해 단순한 구두선을 넘어 지속적인 관심 을 이 정도로 강하게 보인 정부는 없었 다. 사람들은 그게 별게 아니라고 할지 몰라도 그쪽이 정부보다 예산을 더 많 이 쓰는 곳” 이라고 지적했다. ‘정상화’ 는 국내를 넘어 남북·한 일관계 등 외교분야에도 적용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남북 당국회담의
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 ‘공약 후퇴’ 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유 문이다. 특히 미래담론인 개혁을 추진 를 소상히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하는 과정에서 자꾸 과거의 일로 인해 점도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발목이 잡히는 역설이 박근혜 정부를 유용화 정치평론가는“대통령이 창 곤혹스럽게 했다. 조경제를 내세웠는데 이는 결국 중소 박 대통령은 야당이 국정원 대선개 기업을 활성화하는 것” 이라며“하지만 입 논란을 거론하며 대선 불복성 움직 결과적으로 대기업 위주의 수출경제, 임을 보이자“댓글사건에 대해 왜 그런 대기업만 살찌우는 경제가 돼 우리 경 일이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나는 제를 일부 대기업이 독식하는 구조가 관여해오지 않았다. 대선 때 국정원이 심화되고 있어 대기업 하나가 흔들리 어떤 도움을 주지도, 받지도 않았다” 는 면 한국경제가 큰 태풍을 만날 수 있어 입장을 취한 이래 사과 및 특검요구, 외 우려된다” 고 지적했다. 창조경제의 구 부에 의한 국정원 개혁 등 야당의 주장 현이라는 개혁공약의 목표를 재점검해 을 사실상 모두 거부했다. 달라는 주문이다. <계속> 이처럼 정치적 휘발성이 강했던 국정원발 후폭풍은 여론을 갈라놓으 며 박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강한 호 오를 낳았다. 야당에 대해 넉넉지 않 았던 박 대통령은 결국‘불통’논란 에 휘말렸고 인사실패가 더해지며 국정전반에 걸친 전방위적 개혁은 그 명분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 원 등을 위시한‘종북세력 척결’ 을 내세우는 과정에서 펼쳐진‘공안정 국’역시 그 당위성과는 별개로‘종 북논란’등 적지않은 갈등을 유발하 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었다는 시각도 있다. 민영화 계획이 없다는 정부의 공 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철도노조 파 업사태를 가져온 KTX 민영화 논란 과 각종 규제혁파나 의료민영화 등 의 개혁조치들이 결국 대기업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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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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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기관 낙하산 막고 금융사 정보유출 차단한다 해당 업무경력 없으면 공공기관 기관장·감사 불가능 전월세 소득공제 확대·금융보안 전담기구 신설 기재부·공정위·금융위, 올해 업무계획 박 대통령에 보고 앞으로 공공기관의 임원자격 요건이 강화돼 일정기간 관련 업 무 경력이 없으면 기관장과 감사 에 선임되지 못한다. 또 기업분할, 자회사 신설 등을 통한 공공기관 간 경쟁체제가 확대되고 부채증 가를 억제하기 위해 공사채 발행 총량관리제가 도입된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전 월세 소득공제 대상·공제수준 확대, 장애인 연금 출시 등이 추진 된다. 금융권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를 막기 위한 금융보안 전담 기구도 만들어진다. 재계의 불만을 샀던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 부담은 완화된다. 경제민주화도 시기와 강도를 조 절키로 해 정책우선 순위에서 다 소 밀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공 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관세청 등 은 20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2014년도 업무계획’ 을 박근 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오는 25일 발 표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3대 전 략중‘기초가 튼튼한 경제’ 의실 천계획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은“올해 경제정책 추진의 기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오석 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방향은 대내외 리스크에 선제 대 응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민간 부문으로 확산하면서 대통령이 신년 발표에서 구상한 경제혁신 3 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에는 공공기관 정상 화 의지가 강하게 담겼다. 우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산 하에‘임원 자격기준소위’ 를 구성
해 상반기중 일정기간 업무경력 등 임원 직위별 세부자격 요건을 마련한다. 업무와 무관한 정치권 등 낙하산 인사의 무분별한 선임 을 막기 위해서다. 공공기관 부채감축 차원에서 는‘공사채 발행 총량관리제’를 도입해 공사채 발행 물량을 제한 키로 했다. 향후 3년간 총량은 40 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공공기관의 생산성과 효율성 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체제를 확대한다. 경쟁이 필요한 분야는 자회사 를 신설하거나 기업분할을 하고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축소되는 공공서비스 중 민간 공급이 가능 한 부분은 민간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LH 공사의 임대주택 사업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공기업이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퇴직임원이 재직하는 기업을 챙겨주는 등의 불공정 관행을 상반기중에 조사 해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 전처럼 관로, 통신망 등 필수설비 인프라를 갖춘 공기업이나 민영 화된 기간시설 사업자가 부가서 비스 시장까지 독점하는 행위도 감시대상이다. 세제에서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전월세 소득공제 대상과 공 제수준을 확대한다. 현재는 총급 여 5천만원 이하 가구주에게 500 만원 한도에서 월세 60%를 소득 공제하고 있다. 금융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범위도 확대한다. 부유층을 상대 로 한 자산관리 등 컨설팅 활동이 그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금융보안연구원, 금 융결제원, 코스콤 등의 기능 조정 을 통해 해킹 등 개인정보 침해사 고에 대한 예방·대응이 가능한 금융보안 전담기구를 내년 만든 다. 4월중에는 일반 연금보다 보험 수령액이 10~25% 가량 높은 장애
인전용 연금보험을 출시하고 건 강상태에 따라 연금액이 조정되 는 건강연계 연금상품을 도입한 다. 기업 인수·합병(M&A) 활성 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는 사모펀드 계열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사모 집합투자 업을 등록제로 전환한다. 공정위 는 사모펀드와 유동화 전문회사 를 기업결합 신고의무 대상에서 빼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외에 해운보증기구 의 부산 설립, 금융소비자보호원 과 한국재정정보원 설립, 지하경 제 양성화를 위한 법집행기관 협 의회 출범, 재정지출 유사·중복 사업 통폐합, 신규 고속도로 건설 에 민간자금 활용 등을 병행 추진 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지하경제 양성화 작 업이 기업 옥죄기라는 지적을 감 안해 중소기업의 세무조사 비율 을 축소하고 대기업에 대해서도 특별조사보다 정기·순환조사 위 주로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세수입 징세목표는 204조9 천억원, 관세는 68조1천억원으로 제시됐다. 기재부는 이러한 정책노력으 로 올해 경제성장률 3.9%를 달성 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률은 작 년 64.4%에서 올해 65.2%로 올라 갈 것으로 기대했다. 현 부총리는“살림살이가 나아 지는 것을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말했다.
규 고문, 안철수 의원을 꼽아 눈길 을 끌었다. 그는“박 대통령과 이 전 총재 는 독대한 적이 있는데 많이 들으 시고 본인의 말은 굉장히 아끼시 더라” 며“경청은 기본적으론 듣는 것이지만 서로 소통하는 것이기 도 한데 두 분은 아주 인내심이 강 하다 생각될 정도로 잘 들어주셨
다” 고 말했다. 이어“안 의원도 좀 과묵하시 고 문 의원님도 그렇다” 며“손 고 문의 경우는 아주 활발하게 대화 를 나누신다” 고 언급했다. ‘경청’ 은 지난 2년여간 박원순 호의 시민과 소통을 통한 시정 운 영과정과 성과를 담았다. 박 시장 은 책에서 SNS를 통한 민원 접수 와 해결, 현장방문, 명예부시장 운 영, 토론회와 숙의, 시민발언대 운 영을 소통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책에 뉴타운 출구전략, 용산국 제업무지구 해제, 서울메트로 노 조와의 협상과정, 택시 요금 인상, 노량진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공 사장 사고 수습 등 갖은 갈등을 풀 어나간 과정과 개인적인 고뇌도 소개됐다.
박원순“안철수와 직접 만나야 많은 게 해소될 것”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19일 리면‘어’다르고‘아’다르다” 며 박 시장은 그러면서 정치권에 오후 마포구 동교동‘카페꼼마’ 에 “다음에 뵙고 말씀을 다 나눈 다 경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 열린 저서‘경청’ 의 출판간담 음에 질문에 답하겠다. 지금은 이 “오늘날 정치권에서 토해내는 아 회에서‘새정치연합이 서울시장 렇게 주목하시는데 만났다간 대 주 거친 말들이 분란을 낳고 있는 후보를 낼 것 같으냐’는 물음에 화도 못하고 헤어질 수 있으니 자 데 서로 제대로 듣고 진심으로 이 “(안철수 의원과) 직접 만나 대화 연스럽게 만나겠다” 고 덧붙였다. 해하면 국민으로부터 존중받고 해야 많은 게 해소되는데 (언론을 그의 이런 발언은 안 의원과 사랑받게 될 것” 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경청을 잘한다고 생 통해) 간접 대화가 되다 보니 오 자연스럽게 직접 만나 새정치연 해도 생긴다” 고 말했다. 합이 서울시장 후보를 낼지를 포 각하는 정치인으로 박근혜 대통 박 시장은“얼마든지 뵙고 말 함한 현안을 풀겠다는 의지로 해 령을 비롯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씀드릴 수 있는데 여기서 말씀드 석돼 주목된다. 총재,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손학
국회 개헌모임 재적의원 과반 확보… 독자 발의 가능 우윤근“4월말까지 개헌 단일안 마련해 발의”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간사 이군현·우윤근 의원)’ 은 19일 이 모임에 가입한 여야 국회의원이 151명으로 재적 의원의 절반을 넘 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헌 모임은 독자적 으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게 됐 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19일 현재 새누리당 56명, 민주당 93명, 정의당 2명의 의원들이 개헌 추진 에 뜻을 함께 했다” 고 밝혔다.
개헌 모임은 20일 전체회의를 갖고 향후 활동 방향과 개헌안 시 안 마련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 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 시점에 개 헌 문제를 논의하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블랙홀’ 이 될 것이 라며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 이지만, 이와 별개로 국회에서는 개헌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우 의원은“권력구조에만 중 점을 두고 3월부터 개헌 시안 마 련을 위한 논의에 착수, 4월까지 는 단일안을 마련해 개헌안을 발 의할 것” 이라고 말했다. 헌법 128조에 따르면 국회 재 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 의로 헌법개정을 제안할 수 있다. 그러나 국회에서 개헌안이 가 결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200 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 모임에 가입한 의원들 이 모두 개헌안에 찬성하더라도 의결정족수에는 아직 49명이 모 자란다.
한·중 의원 외교차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오전 김 포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의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날부터 3박4일 간 중국을 방문하는 대표단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장더장(張德江) 전 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의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정몽준“내주중 서울시장 출마 여부 밝힐 것” “백지신탁 문제와 박심(朴心) 관련없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0 야 하겠다” 고 말했다. 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 또“나 스스로 우리 당의 책 마 여부와 관련해“이번 주말 귀 임 있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 국해 다음 주 중에는 말씀드리 한다”면서“내가 당직을 맡고 겠다” 고 밝혔다. 있진 않지만, 우리 모두 지도부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중국 출 의 일원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국에 앞서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일을 하는 게 필요하다” 고 강조 기자들과 만나“너무 늦지 않게 했다.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 라며 이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인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이어“서울시장에 출마한다 나흘간 여야 의원 40여 명과 함 는 것은 나로서는 큰 결정” 이라 께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 며“이런 큰 결정을 하려면 나도 (上海)를 방문, 시진핑(習近平) 생각을 해보고, 그다음에 시장 국가주석과 장더장(張德江) 전 을 해서 무엇을 할지 준비할 일 인대 상무위원장 등 주요 지도 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자들을 만나 한중 관계 발전과 정 의원은 전날 비공개회의 동아시아 안보 문제 등을 논의 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와 언쟁을 할 예정이다. 벌인 데 대해서는“그런 일로 국 정 의원은 방중 의미에 대해 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쳤다면 “우리나라 번영과 평화를 위해 송구하다” 라면서“앞으로 더 잘 가장 중요한 나라가 중국” 이라 대화를 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며“우리가 사는 동북아시아의 하겠다” 고 유감을 표했다. 평화와 번영에 관한 이야기를 특히 정 의원은 당시 최 원내 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대표를 상대로 당권파 주류가 정 의원은“작년 우리나라가 자신의 백지신탁 문제를 의도적 700억 달러 무역흑자를 냈는데, 으로 거론하는 게 아니냐는 불 그 중 600억 달러가 우리가 중국 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그것(백 에서 낸 무역 흑자” 라면서“그 지신탁)과 박심(朴心·박근혜 래서 중국과의 경제 교류를 더 대통령의 의중)은 관련이 없다 욱 활성화할 방안들을 생각하고 고 생각한다” 면서“그렇게 비춰 있고, 위안화 거래소 설립도 그 졌다면 앞으로 그런 일이 없어 런 방법의 하나”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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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HURSDAY, FEBRUARY 20, 2014
‘리조트 붕괴’수사초점 시공·관리부실… 20명 줄소환
검찰‘간첩사건 조작의혹’조사팀 가동 “엄정·철저·신속 진행해 국민 신뢰 확보할 것”
수사·감식 본격화… 사고순간 동영상도 확보 115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 여명으로 구성된 합동현장감식팀 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은 이날부터 본격 감식에 돌입했 와 관련, 수사당국이 본격 감식과 다. 합동현장감식팀도 붕괴 원인 수사에 들어갔다. 에 초점을 맞춰 적설량을 비롯해 특별수사본부는 체육관 붕괴 설계에 이상이 없는지, 설계대로 원인에 초점을 맞춰 관리 소홀, 설 시공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계·시공 부실, 안전수칙 위반 등 감식작업은 앞으로 수차례 더 을 캐고 있다. 일부 유족들은 코오 이뤄질 예정이라서 결과 도출까 롱, 부산외국어대학교와 보상문 진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제를 마무리지었으나 다른 유족 고재모 국과수 법안전과장은 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설계도·시방서 등에 맞게 체육 □ 수사초점 시공·관리부실 관이 만들어졌는지, 건축 자재는 등 규격에 적합한지 등을 살펴볼 것” 수사본부는 인명구조 작업이 이라며“붕괴원인에 대해 여러 가 마무리됨에 따라 리조트·이벤트 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며 비정상 업체 관계자 등을 소환하는 등 본 적인 부분이 있는지 충분히 검토 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리조트 안전관리 담 □ 사고전‘보강공사 견적서’ 당 순찰요원 10여명이 한명도 자 소문도 수사 사고 발생 6일 전인 지난 11일 리를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리조트측이 울산의 한 조립식주 도 조사하고 있다. 붕괴사고 직후 행사를 주관한 택 건설업체에 체육관 보강공사 이벤트업체 직원들은 리조트 숙 견적을 의뢰했다는 소문이 나돌 소로 도망치는 등 종적을 감춘 것 고 있다. 이는 리조트측이 사고가 난 강당의 구조물 결함을 사전에 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 대상은 20~30명에 이를 인지하고도 행사를 강행, 참사를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리조 불렀다는 주장이어서 사실로 드 트 및 이벤트업체의 관리부실이 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 확인될 경우 업무상과실치사 혐 다. 박종화 경북지방경찰청 강력 의를 적용,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 계장은“견적을 의뢰받았다는 소 리할 방침이다. 또 경주시와 시공사로부터 체 문이 돌고 있는 해당 업체의 관계 고 했다. 육관 시설 인허가 관련 서류, 설계 자를 찾고 있다” 코오롱측은“사실무근이다. 법 도면, 시방서 등을 확보해 부실공 는 반응을 보 사 여부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 적으로 대응하겠다” 였다. 다. 수사본부는 이벤트업체 직원 설계도 규격에 맞는 H빔 정품 이 촬영한 행사 동영상을 확보한 을 사용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과학수사팀·국립과학수 뒤 사고 당시 상황을 분석하고 있 사연구원·한국시설안전공단· 다. 체육관에 CCTV는 없는 것으 한국강구조학회 등 4개 기관의 20 로 파악했다.
또 리조트 직원들로부터“체육 관 지붕 제설작업을 하지 않았다” 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밖에 부산외대 총학생회가 경주의 다른 리조트를 예약했다 가 갑자기 바꾼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배봉길 수사본부장은“리조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집중조사를 벌여 드러난 과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 이라고 밝혔다. □ 일부 보상협의 완료 사망자 유족과 리조트 소유자 인 코오롱그룹의 보상 협상은 진 척을 보였다. 유족과 코오롱 관계자들은 19 일 오전 분향소가 설치된 울산 21 세기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나 보 상에 합의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보상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합의에는 총 9명의 사망 학생 유족 중 8명이 동참했다. 나 머지 1명은 코오롱 측과 따로 보 상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 다. 사망한 이벤트업체 직원 역시 학생 사망자와 별도로 보상 문제 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판수 유족 대표는“조금씩 양보하고 하루라도 빨리 우리 아 들, 딸을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해 합의했다” 며“코오롱 측에서도 사 과했고 최대한 노력한 것으로 판 단했다” 고 말했다. 또 사망자 9명 중 6명의 유족과 부산외대 측은 울산 21세기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나 보상에 합의 했다. 쟁점이 됐던 보상금은‘유 족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원만하 게 해결됐다’ 고 부산외대가 밝혔 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검찰은 19일‘서울시 공무 원 간첩사건’증거위조 의혹 진상조사팀 구성을 끝내고 자 료 검토를 시작으로 본격 조사 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실무팀장인 노 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외에 총 4명의 검사가 팀원으 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조사 지휘는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 (검사장)이 맡는다. 팀원은 중앙지검 외사부의 박영준 부부장과 외사부(유진 승) 및 특수3부(최순호), 강력 부(김창진) 검사 3명 등이다. 윤갑근 강력부장은 이날 “철저하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무엇보다도 국민의 신뢰를 확 보하는 차원의 조사를 진행할 것” 이라며“진상 규명을 하고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수사팀 을 꾸려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국가정보원, 외교부
부산외대 희생자 첫 장례식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사고로 희생된 대학생의 첫 장례식이 20일 열렸 다. 부산 성모병원에서 비즈니스 일본어학과 박주현양 유가족들이 영정과 관을 운구 하고 있다.
않았다. 또 희생자 9명 모두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며 교내에 추모 비를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학교장으로 치러지는 합동장 례식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교내 체육관에서 열린다. 합동장례식과 별개로 숨진 박 주현(18·여·비즈니스일본어과 신입생)양의 장례식이 유족의 판 단에 따라 오는 20일 오전 9시 부 산 남구 이기대성당에서 열린다. 빈소를 비롯해 부산외대, 경주
정총리“경주 붕괴사고, 책임자 엄정 조치” “후배 구조하다 숨진 고 양성호 씨‘의사자’선정검토” 정홍원(사진) 국무총리는 20일 경북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 고와 관련,“인·허가과정, 건축시 공, 안전점검, 관리상의 불법성과 과실 유무를 철저히 조사해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 책임자를 엄정 조치하라” 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소치 동계 올림픽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
관회의를 열고 이성한 경찰청장 특히 국토교통부와 소방방재 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청에 대해서는“우선 폭설 지역의 정 총리는“사고에 대한 책임 ‘샌드위치 패널’ 로 된 유사 시설 규명 없이 넘어가면 또다시 유사 의 안전점검을 중점적으로 하고 사고를 초래할 것” 이라며“철저한 향후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하라” 원인조사와 책임자 처벌, 유사시 고 지시했다. 설물에 대한 긴급점검, 관련 법령 정 총리는 이어“사고가 발생 과 제도의 정비, 국민 안전의식 제 한 시설물은 건축 기준이 이번 폭 고 등 부처별 후속 대책을 신속히 설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며 도 빈발하는 기상이변을 제대로 마련하라” 고 주문했다. “관련법령이 이제 우리나라에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종
실내체육관, 경기 과천 및 구미 코 오롱 사업장에 마련된 합동분향 소에는 각계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남구는 붕괴사고 때 후배 를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양성 호(25·미얀마어과 학회장)씨에 대해 의사자로 선정해달라고 보 건복지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20일 오전 정부 서 울청사 집무실에서 관계장관회의 를 열고 후속 처리 및 재발방지 대 책을 논의한다.
합적으로 면밀히 재검토해 근본 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더이상 이 런 후진적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 과 역할분담도 중요하다” 며 27일 시·도지사가 함께 참석하는 간 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해빙기를 맞아 또 다른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면서 건설공사장, 축대 등 안전사 고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점검과 관리대책 마련도 거 듭 주문했다.
와도 접촉해야 한다. 세련되게 하면서도 진상 규명을 꼭 해내 야 한다” 며“중국과의 관계, 국 익도 손상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윤 부장은“예단을 갖지 않 고 백지 상태에서 모든 가능성 을 열어놓고 조사할 계획” 이라 면서도“위조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실체 파악이 우선” 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기된 의혹과 관련,“위조냐 아니냐, 위조라 면 어떤 부분이고 어떤 의미의 위조인지, 부당한 게 있는지 등 이 확정돼야 한다. 그런 것을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나가겠 다” 고 설명했다. 조사팀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조사 계획을 수립한 뒤 검찰이 확보한 각종 자료와 최 근 발표 자료, 관련 언론 보도 등에 대한 직·간접 조사에 들 어갔다.
미국“한·일 관계 개선 계속 독려할 것” 미국 정부는 19일 최근 한 노력하길 바란다” 며“북한 문 국과 일본의 과거사 갈등과 관 제를 비롯해 지속적인 3국간 련, 양국에 관계 개선을 위한 공조가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 노력을 계속 촉구하겠다고 밝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해 공조할 것을 지속적으로 NHK방송 경영진의 잇단 망 독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언 등에 대한 질문에“한·일 하프 부대변인은 이어 아베 양국간, 역내 국가들간 좋은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관계가 당사국들은 물론 미국 보좌관인 에토 세이이치(衛藤 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입장 晟一) 참의원이 아베 총리의 에 변화가 없다” 고 밝혔다.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하프 부대변인은 또“우리 대한 미국의 반응을 비판한 데 는 한국과 일본이 견해차를 해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 소하기 위해 대화를 통해 함께 했다.
한편, 이번 사고때 현장에 갇힌 후배들을 구하려다 숨진 부산외 국어대학교 학생 고(故) 양성호씨 에 대해 정 총리는“의사자로 선 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 위원회 개최 등 절차를 신속히 추 진하라” 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사고 리조 트의 안전관리 부실 여부와 체육 관 인허가 및 시공과 관련해 불법 여부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20~21일 강원 강 릉, 경북 포항 등 12개 시·군·구 에서 철골과 패널 등으로 시공된 시설물 중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물을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과 함께 이번 사고 피해 자에 대한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를 한다. 국토부는 사고현장 인근의 공 장, 학교 체육관, 마트 등 유사한 사고가 우려되거나 사고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47개 시설물 및 동해안 폭설 지역의 45개 전통 시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들어간 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자체와 함께 문화·관광·체육시설에 대 해 특별안전점검을 하기로 했으 며 안전행정부는 비슷한 사고의 방지 대책으로 안전관련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한국Ⅲ
2014년 2월 2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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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측 이산가족 82명 금강산으로 출발 “아파도 만나야지” 오후 3시 첫 상봉… 23일까지 6차례 11시간동안 만나 “죽더라도 만나보고 죽을테야 …”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으로 이뤄진 남측 상봉단은 60여 년 만에 북한에 있 는 가족들과 재회를 위해 20일 오 전 8시 20분께 강원도 속초를 떠 나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10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다시 열 린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한 상봉단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CIQ)에서 간단한 출입 수속절차
를 마치고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시께 상봉 장소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한다. 특히 감기 증세로 거동이 불편 한 김섬경(91) 할아버지는 전날 수액을 투약하며 응급차를 타고 강원도 속초에 도착해 이날도 구 급차를 타고 상봉 장소로 이동했 다. 홍신자(83) 할머니도 구급차 를 타고 금강산으로 이동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김섬 경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더라도 금강산에서 돌아가시겠다면서 의 지가 워낙 강하셨다”며“그래서 일단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가시기로 했고 상봉 일정 전체를 소화하실지는 건강상태를 계속 살펴봐야 한다” 고 말했다. 한적은 이산가족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이번 상봉기간에 비 상용 1대 포함해서 3대의 구급차 를 금강산에 배치했다. 상봉단은 이날 오후 3시 금강 산호텔에서 열리는‘단체상봉’ 에 서 첫 재회 후 오후 7시 환영만찬 에 참석해 북쪽의 가족 178명과 만나게 된다. 이어 21일에는 개별·단체 상 봉, 공동중식, 22일‘작별상봉’등 2박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
“이산가족 매년 3천800명 사망… 상봉 규모 늘려야” 남북 이산가족 생존자가 급속 히 줄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상봉 규모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 이 나왔다. 이용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20일‘80세 이상 고령 이 산가족을 위한 긴급대책 필요’보 고서에서“2013년 현재 이산가족
생존자의 52.8%(3만7천769명)가 한국 평균기대수명(81세)보다 고 령”이라며“북쪽 가족을 상봉할 수 있는 시간이 한계에 다다랐다” 며 이처럼 주장했다. 1988~2013년 등록된 상봉 신청 자는 총 12만9천264명이다. 이 가 운데 44.7%인 5만7천784명은 사망
했고 55.3%인 7만1천480명이 생존 해 있다. 2003년 이후 사망자 수는 매년 평균 3천800명에 달한 반면 상봉자 수는 1천600명에 불과해 연간 2천200명에 달하는 이산가족 이 상봉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 로 조사됐다. 2008년부터 2013년 까지 이산가족 상봉률은 1.2%포
현대아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올인’ 금강산관광 중단 6년만에 물꼬 기대 금강산관광 사업권자인 현대 아산이 3년4개월 만에 금강산에서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 에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며 전력투구하고 있다. 20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이번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투입된 현 대아산 임직원은 금강산에 직접 파견한 60여명에 서울의 지원 인 력까지 총 100여명에 이른다. 현재 300여명인 현대아산 전체 인력 가운데 3분의 1이 이번 행사
에 매달린 셈이다. 이는 200여명의 건설사업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관광경협본부와 경영지원본부의 전 인력에 해당한다. 여기다 금강 산 현지 시설 점검과 보수에 동원 된 협력사 인원이 1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입된 현대아산 측 인력은 훨씬 많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대한적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서 1차 상봉 대상자인 김섬경(91)할아버지가 도착, 숙소로 향하고 있다.
안 만나게 된다. 오는 23~25일 열리는 2차 상봉
에서는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남측 가족 361명을 만난다.
인트 증가한 반면, 사망률은 14.1%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산가 족의 기대여명을 기준으로 추산 한 결과, 현재의 모든 생존자가 생 애 한번이라도 북쪽 가족을 만나 려면 상봉인원을 매년 6천600명 이상으로 늘리고, 70세 이상 고령 자는 향후 10년간 매년 6천명 이 상 상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 연구원은 80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에 대해서는 긴급 특별
상봉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아울러 대면 상봉 이외에도 서 신 교환, 화상 상봉 등의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십자사가 주관하지만 행사에 필 요한 제반 실무는 사실상 현대아 산이 도맡아서 하고 있다. 현대아산 이산가족 상봉 합의 가 이뤄진 직후인 7일 선발대로 23 명의 직원을 금강산에 파견해 지 금까지 행사준비를 위한 북측과 의 협의, 행사장 주변 시설 점검과 보수, 통신장비·차량 정비 등을 진행해왔다. 금강산에 적설량 2m 이상의 폭설이 내리면서 제설 작업도 맡
았다. 20~25일 행사기간에는 40여명 의 직원이 행사 참가자들의 편의 를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할 지원팀 으로 투입된다. 또 북측이 주관하는 1차 상봉 (20~22일)에 이어 남측 주관하는 2차 상봉(23~25일) 환영만찬을 위 해 현대백화점[069960] 인원 100여 명이 추가로 투입된다. 현대아산을 비롯한 현대그룹 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로 남
여야“이산가족 상봉 축하… 확대책 마련해야” 여야 정치권은 20일 3년4개월 만에 이 에는 장례만이라도 남북이 함께 치르는 뤄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일제히 환 방안도 논의했으면 한다” 고 밝혔다. 영을 표하면서 고령인 가족들의 상봉 기 최경환 원내대표는“분단국가라는 현 회를 늘리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실에 짧은 만남과 기약 없는 긴 이별이 되 겠지만 소중한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 면 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 서“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봉이 린 최고위원회의에서“이산가족이 가슴 정례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 에 맺힌 한을 풀고 가족 친지와 행복한 시 한다” 고 당부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 간을 보내기 바란다” 면서“추석 상봉 준 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비 시에는 확정 대상자가 96명이었는데 “이산가족들이 고령이어서 돌아가시거 벌써 14명이 돌아가시거나 운신이 어려 나 건강이 악화돼 남은 시간이 많지 않 면서“상봉 정례화도 좋고 대규모 상 워 상봉을 포기, 시간을 다투는 문제이니 다” 봉 프로젝트인 한반도 프라이카우프(돈 최대한 늘려야 한다” 고 말했다. 황 대표는“안타깝게 돌아가시는 경우 을 지불하고 상봉을 추진하는 방식)도 좋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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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 개선책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이번 상 봉이 한 번의 행사로 끝이 나서는 안 되 며,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초당파 적이고 범국가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어 야 한다” 고 강조했다.
검찰,‘해외 호화생활’대주 허재호 회장 인터폴 수배 검찰이 250억원대 벌금을 미납하고 해외에서 호화생활 중인 대주그룹 허재 호 회장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뉴질 랜드에서 호화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 진 허 회장에 대해 인터폴에 청색 수배 했다. 검찰은 대검찰청 국제협력단과 허 회장의 해외 재산을 조사하고 집행할 수 있는지 뉴질랜드 정부와 검토하는 방안 도 협의하고 있다.
방북하는 이산가족 차량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 측 이산가족과 지원인력 등을 태운 버 스와 승용차가 20일 오전 동해선 육로 를 따라 금강산으로 향하고 있다.
북 관계에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 서 6년째 중단된 금강산관광의 물 꼬를 트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 고 있다. 현대아산은 2008년 7월 북한군 에 의한 남측 관광객 박왕자 씨 피 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중단되기 직전 전체 인력이 1천여명에 달했다. 하지만 핵심 사업 중단에 따른 수차례의 구조조정으로 현재는 300여명으 로 70%의 인력이 줄었다.
특히 관광사업 부문은 현재 30 여명의 필수인력이 남아 소규모 국내 관광사업으로 명맥을 유지 하며 금강산관광 재개를 기다리 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전 직원이 반드시 금강산 길이 다시 열릴 것 이라는 믿음을 갖고 일하고 있다” 며“남북 당국이 금강산관광 재개 에 합의하면 2개월 이내에 관광사 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 비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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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우크라‘對테러 작전’개시 “유혈사태 사망자 26명” 시위대-경찰 대치 지속… 공수부대 키예프 이동 배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야권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충돌 로 발생한 유혈사태 희생자가 19 일(현지시간)에도 계속 늘고 있 다. 국가보안국은 과격 세력을 상대로‘대(對)테러 작전’ 을개 시했다. 하루 전 의회 의사당 쪽으로 거리행진을 벌이려는 야권 시위 대를 경찰이 저지하면서 시작된 양측의 무력 충돌은 이튿날 새벽 까지 계속되며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충돌이 격화하면서 시위대가 경찰에 총격을 가하고 경찰이 고 무탄과 섬광소음탄 등으로 대응 하면서 희생자가 크게 늘어난 것 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 르면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 라 이사 보가티례바는 이날“어제 부터 발생한 유혈 충돌에 따른 사망자가 모두 26명이며 그 가운 데 10명은 경찰, 나머지 16명은 민간인” 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타르 타스 통신에“경찰 370명이 부상 해 350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 다” 면서“부상자 가운데 74명은 총상을 입었다” 고 전했다. 내무 부는 민간인도 380여 명이 부상 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부상자들이 숨지거나 새로운 시 신이 발견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20일을 유혈사태 희생자들을 위 한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내무부는 이번 무력 충돌 과 정에서 59명의 시위 참가자를 체 포해 불법 시위 혐의로 조사중이 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독립광장에서 18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와 진압경찰간의 격렬한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시위자들이 타이어로 바이케 이드를 쌓아 불을 지르고 있다.
현재 키예프 시내에서 시위대 와 경찰 간 대규모 충돌은 일어 나지 않고 있다. 하루 전날 저녁 부터 시위대의 본거지인 시내 독 립광장에 대한 진압 작전을 펼친 경찰과 보안군은 광장의 상당 부 분을 점거하고 시위대와 대치 중 이다. 시위대 5천여 명은 여전히 독 립광장에 남아 바리케이드를 치 고 경찰의 추가 진압 작전에 대 비하고 있어 긴장은 가시지 않고 있다. 다른 시위대 수백 명은 지난 주말 철수했던 시청 청사로 재진 입해 장기 농성 준비에 들어갔 다. 우크라이나 주재 외국 대사 들은 이날 오후 야권 지도자들과 만나 정국 위기 사태 해결 방안 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 장관 대리 파벨 레베 데프는 이날 동부 도시 드네프로 페르롭스크에 주둔 중인 제25공 수여단 병력을 키예프로 이동시 켰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군 병력 이동은 시내 무기고 경비를 위한 것이며 군인들이 시위 진압 에 동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
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대 테러센터는 이날 국가 전역에서 대테러 작전에 착수한다고 알렉 산드르 야키멘코 보안국장이 밝 혔다. 야키멘코 국장은“지난 하루 동안의 사태는 극단주의 성향 조 직의 무기 사용과 무력 저항 분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확인시 켰다” 며“대테러 작전 개시에 대 해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단주의 세력들이 서부 지역 여러 곳에서 국가기관과 경 찰서, 보안국, 검찰, 군부대 등을 공격해 무기를 약탈했다며 지난 하루 동안만 1천500정의 총기와 10만 발의 총탄이 범죄자들의 수 중에 들어갔다고 작전 개시 배경 을 설명했다. 테러와의 전쟁법에 따르면 대 테러작전을 수행하는 공무원은 무기와 특수 장비를 사용할 수 있고 불시 검문검색을 실시할 수 있으며 차량 통행과 보행을 제한 하고 주거시설 등에 들어가 조사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중국, 유엔 북한인권보고서에‘진퇴양난’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 (COI)가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 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 국이 다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 였다. 북한의 정치적 후원국이지만 책임 있는 강대국이 되려는 목표 가 있어 국제사회의 시선을 외면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중국이 유엔의 북한 인권보고서 로 불편한 상황에 빠졌다고 진단 했다. COI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서 북한의 인권유린이 반(反) 인 도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유엔이 북한 정부를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 다. 특위 위원회는 중국 등에 대 해 탈북자의 강제송환금지 원칙 준수와 탈북민 보호, 인신매매
관련 피해자 보호, 북한 공작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에 의한 탈북민 납치 방지 조치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시행 등을 촉구했다. 정치적 후원국인 중국은 자신의 중국은 일단 유엔 보고서에 동북 국경선에서 평온을 유지하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 려고 애쓰고 있다. 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의 정 이에 따라 COI의 보고서가 례 브리핑을 통해“인권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올라가 정치화는 한 국가의 인권문제 개 도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거부권 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COI의 보고서 자체에 대해 반대 이 우세하다. 중국 외교부 대변 했다. 인은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난 “가정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없 민이 아니라 불법 입국한 조선인 다” 고 밝혔다. (북한인)으로, 불법 입국자에 대 일부 전문가는 유엔 보고서가 해서는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 북한의 인권 상황과 한반도 문제 의 원칙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 다” 며 COI의 탈북자 강제송환 국과 같은 주장을 했다. 금지 촉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 유엔 보고서가 고립 심화, 경 였다. 제 개혁과 핵 프로그램 해체 기 중국과 북한 문제에 정통한 피 등을 초래해 북한의 편집증적 일부 학자는 유엔 보고서가 북한 성향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인 에 대한 중국의 정책을 변화시킬 식이다.
국제
THURSDAY, FEBRUARY 20, 2014
中, 외신기자 40명 초청‘난징대학살 만행’고발 ‘1박2일 난징투어’기획… 난징기념관 참관·생존자 인터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만 명으로 추산한다. 리 정권의‘우익 행보’ 와 맞물려 기념관 측은“당시 난징시 건 일본 내에서 난징(南京)대학살을 물의 3분의 1가량이 불에 탔고 부정하는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시내에서는 2만 건 이상의 성폭 중국이 19일 40여 명의 외신기자 행과 윤간사건이 발생했다”며 를 난징으로 초청해 일제 만행을 “무수한 재산 약탈행위가 있었 고발했다. 다” 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당국은 매년 외신기 당시 7살의 나이로 겨우 목숨 자 대상 초청행사를 하고 있다며 을 건졌다는 샤수친(夏淑琴·85)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사실상 할머니는 기자들과 만나“부모와 중일 간 역사갈등 국면에서 국제 조부모를 포함해 모두 7명의 가 여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일본을 족이 아무 잘못없이 살해당했다”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 고 증언했다. 처참한 과거를 떠 온다. 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박2일 일정으로 짜인 이번 주 기념관장은 기념관 안에 초청행사의 첫날 프로그램은 난 새겨진‘(일본을) 용서할 수는 있 징대학살 현장인‘난징대학살희 어만 결코 잊을 수는 없다’ 는문 생동포기념관’ (이하 난징기념관) 구를 거론하며“결코 역사적 잘 을 참관하고 당시 학살에서 살아 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일본 , 남은 생존자를 만나보는 내용 등 이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으로 구성됐다. 양국의 미래도 없다” 고 주장했 1985년 문을 연 난징기념관 다. 은 두 차례 증축을 거쳐 건축면 기자들은 이날 난징당안관(기 적은 2만 5천㎡, 전시면적은 1만 록보관소)도 참관했다. 난징당안
난징기념관 내에서 취재활동을 하는 외신기자들
“역사적 잘못 반복은 안돼”… ‘역사역주행’ 日압박 포석 2천㎡에 달한다. 관은 최근 언론을 통해 처음 공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형물이 개했던 대학살 피해자·목격자 들어선 광장과 집단살해·매장 의 증언록, 난징 군사법정 기록 지역인‘유해전시장’ , 대학살 관 물의 원본자료들을 기자들 앞에 련 역사적 문서·사진들을 진열 서 다시 한번 노출했다. 한 사료전시장 등 크게 세 부분 중국은 이번 외신기자 초청행 으로 나뉜다. 사가‘통상적 취재지원’ 이라는 중국은 앞으로 기념관 부지에 입장이다. ‘전승기념관’ 을 추가로 증축해 그러나 주 기념관장 등은“외 규모를 현재의 배 수준으로 확장 신기자들을 초청해 갑자기 대학 할 예정이다. 살 현장을 보여주는 배경을 설명 주청산 난징기념관 관장은 기 해달라” 는 일부 기자들 요청에 자들과의 인터뷰에서“기념관이 “특별한 배경은 없다” 면서도 일 자리 잡은 곳은 난징 서쪽에 위 본 우익인사들의 난징대학살을 치한 장둥먼(江東門) 위”라며 부정하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성 “1937년 12월 대학살 당시 일본 토했다. 군에 의해 1만 명이 집단살해된 극우성향 인기작가 햐쿠타 나 장소” 라고 설명했다. 오키(百田尙樹) NHK 경영위원 중국학계는 난징대학살 과정 이 최근 난징대학살은 근본적으 에서 최대 30만 명 이상이 살해 로 없었으며 국민당을 이끌던 장 된 것으로 본다. 제스(蔣介石)가 멋대로 과장해 기념관 측은‘난징 전범군사 만든 이야기라고 주장해 중국인 법정’ 의 조사기록을 인용해“집 들을 분노케 했다는 것이다. 단학살 19만 명, 개별적 살해 15 주 기념관장의 이런 반응은 만 명 등 총 30여만” 이라고 설명 결국 일본의 역사적 만행을 세계 했다. 그러나 일본 학계는 대체 에 다시 한번 부각하며 최근 영 로 전체 피해자 규모를 2만~20 유권 분쟁 및 역사인식으로 첨예
난징대학살의 생존자 샤수친(夏淑琴·85) 할머니. 가족 7명이 일본군에 의 해 살해당했다며 당시 참상을 증언한 샤 할머니는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7살의 나이였다.
난징당안관(기록보관소)측이 대학살 피해자·목격자들의 증언록과 난징 군사법정 기록물 등의 원본자료를 외신기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난징당 안관은 “일제만행의 증거”라며 최근 언론 통해 이 문서를 처음 공개했다.
한 갈등관계에 있는 일본을 압박 하고 싶다는 중국당국의 의도를 간접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16일에
도 외신기자를 대거 초청해 랴오 닝성 일대에 산재한 일본군국주 의 침략현장을 둘러보는 취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日 반성없이는 양국 미래도 없어”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 에는 최근 일본 내에서 난징대학 살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려는 동 향이 있다며 일정부분 인정하기 도 했다. 또 일본의 극우성향 인 기작가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 NHK 경영위원이 최근‘난징대 학살은 근본적으로 없었다’ 고발 언한 것을 예로 들며 햐쿠타 경 영위원의 주장을‘헛소리’ 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외신기자들이 이날 오후 난징 대학살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구 성한‘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 관’ (난징기념관)을 참관하고 있 다.
난징기념관장, “대학살 원본문서 당장 유네스코 신청 계획은 없어” “과거 서독 총리처럼 무릎을 꿇으라 요구하지는 않아요. 그러 나 역사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양국관계는 현재나 미래나 똑같 을 겁니다.” 주청산(朱成山)‘난징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 (이하 난징기념 관) 관장은 19일“난징대학살은 비극으로, 이런 역사적 잘못이 앞으로 반복돼선 안 된다” 면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이같이 촉 구했다. 중국당국 초청으로 이날 난징기념관을 찾은 중국주재 외 신기자 40여 명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다. 주 관장은 또“난징대학살은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 코스트와 비슷하다” 며 중국이 난 징기념관을 운영하는 것은“평화 를 위해서” 라고 설명했다. 평화
는 역사적 교훈을 통해 같은 잘 못을 반복하지 않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 관장을 비롯한 중국학자들 은 일본군국주의의 최악의 악행 중 하나로 꼽히는 난징대학살 과 정에서 중국인민 30만 명 이상이 학살된 것으로 추산한다. 중국당국이 외신기자들을 대 거 난징으로 초청한 것은 일본을
2014년 2월 20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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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0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