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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0, 2018

<제390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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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로잡은‘아가씨’ 박찬욱 감독,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

박찬욱

박찬욱 감독의 영화‘아가 씨’ 가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 (BAFTA)는 18일 영국 런던 로 얄 앨버트홀에서 열린‘2018 영국 아카데미상’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박 찬욱 감독의‘아가씨’ 를 선정

했다. 영국 아카데미는 미국 아 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영미권 주요 영화상 으로 한국영화가 영국 아카데 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 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2면에 계속>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서지혜“실제로는 샤론처럼 집착하지 않아요” “가만히 있을 때보다 연기할 때 예쁜 배우 되고 싶어” “샤론이 죽는 결말을 알고 있었어 요. 석고상으로 변해 무너져 내리는 아 이디어도 있었는데 결국 재로 변했네 요.” KBS 2TV 수목극‘흑기사’ 에서 악 녀 샤론으로 열연한 배우 서지혜(34)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타 죽은’엔딩 에 대해“만족한다” 며 웃었다. 이번 드 라마는 제목이‘샤론 양장점’ 이었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있었 을 정도로 샤론이 큰 인기를 얻었다. “대본에 쓰인 대로 열심히 연기했을 뿐인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 PD님 요구대로‘블랙코미디’ 처럼 살 리려 노력하다 보니 샤론의 가볍지 않 은 개그코드가 잘 보인 것 같아요. 또 샤론이 250년간 살아온 인물이다 보니 단순한 악녀는 아닐 거라고 해석하고 연기했어요. 그런 점을 고민하다 보니 엉뚱한 면이 녹아나면서 살아있는 인 물처럼 그려진 것 같습니다.” 서지혜는 실제로는 샤론처럼 집착 하는 성격이 아니라고도 항변했다. “실제로 전 그렇게 집착하지 않아 요. 누군가와 연애해도 방목하는 편이 죠. (웃음) 샤론을 처음에 만났을 땐‘어 떻게 250년간 한 남자만 사랑할까’하 고 이해가 안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250년간 늙지 않는 인물이고, 그 비밀 을 들키지 않으려면 사람한테 정을 주 기도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고요.” 샤론의 직업은 디자이너였고 대부 분의 배경이 양장점이었다. 그는“양장점 세트가 원형이고 거울 이 다 달려있어서‘블랙홀’같아 힘들 었다” 며“그래도 이번에‘예쁜 옷’ 을 원 없이 입어봤다. 스타일리스트가 총 100여 벌을 입었다고 하더라. 기존에

TUESDAY, FEBRUARY 20, 2018

英아카데미 시상식도‘미투’ 참석한 배우들 검은 드레스 물결 18일 영국 런던 로얄 앨버트홀에서 열린‘2018 영국 아카데미상’시상식 에서도 검은 물결이 끊이지 않았다. AFP통신 등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 한 배우들이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 인‘미투’ (#MeToo)에 동참하는 의미 에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을 밟았다고 보도했다. 배우 앤젤리나 졸리부터 제니퍼 로 렌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마고 로 비, 나오미 해리스 등 여성 배우들은 제 각각 다양한 디자인의 검은색 드레스 를 입고 연대를 표했다. 창립자인 필 오포쿠-기마와 이날 행사장에 동행했다. 행사를 주관한 영국영화TV예술아 카데미(BAFTA) 회장 제인 러시는“용 기 있는 폭로가 또다시 용기 있는 성폭

검은 드레스를 입고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한 앤젤리나 졸리

성소수자 인권단체 창립자와 함께 레드카펫 밟기도 력 폭로로 이어졌다” 면서“이는 매우 역사적인 순간으로 지속할 변화를 위 한 분수령,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 말 했다. 이 전날 영국·아일랜드 출신 배 우 약 200명은 직장에서 성폭력에 시 달리는 여성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기 금을 지원하겠다며 공개서한을 발표하 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

는 아무리 많이 갈아입는 드라마라도 50벌 정도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숫자” 라고 설명했다. 샤론은 양장점에서 백희와 가장 많 이 만났다. 서지혜도 자연히 장미희와 호흡을 가장 많이 맞췄다. “선생님과는 예전에도 작품을 같이 해봐서 편안하게 호흡했어요. 정말 엄 마, 이모, 언니 같았죠. 샤론이 백희에 게 엉덩이를 맞는 장면도 그래서 나올 수 있었어요. 원래는 대본에 없었거든 요. 너무 재밌게 찍어서 제가‘선생님, 연말 시상식에서 커플상도 노려봐요’ 라고 할 정도였죠. (웃음)” 이번에는 20대 신세경, 30대 서지 혜, 60대 장미희의 미모 경쟁도 화제가 됐다. “세경 씨는 워낙 예쁜 데다 20대의 발랄함까지 있어서 부러웠어요. 장미 희 선생님은 워낙 자기관리가 철저하 셔서 1주일에 서너 번 꼭 운동하신대 요. 두 사람을 보면서 저도 더 열심히 관리해야겠다 다짐했죠. 서로‘뷰티 비

법’ 을 공유하기도 하고. 제 매력요? 저 는 밝게 사는 게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 인 것 같아요. (웃음)” 워낙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 서지 혜이기에 마지막회‘백발 분장’ 마저 예쁘게 비치면서 시청자들로부터“얼 굴은 그대로” 란 원성(?)을 듣기도 했다. 그는“시간에 쫓겨서‘디테일’ 이 아쉬 웠지만 즐거웠다” 고 했다. 2003년 데뷔한 서지혜는‘신돈’ (2005)을 비롯해‘펀치’ (2014),‘질투의 화신’ (2016)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고, 매번‘꾸준한 미모’ 가 화제가 됐 다. 그는“화보 찍을 때처럼 가만히 있 을 때보다 연기하며 울고 웃고 찡그릴 때 예쁘다는 칭찬이 더 듣고 싶다” 고 말했다. 연기 15년 차, 고비도 참 많았다는 그는“잘 버텨왔다” 며“서른 중반이 되 니 더는 칭얼댈 나이가 아니라는 생각 이 들면서 책임감이 더 생긴다” 고했 다.

이 역시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타임스 업(Times Up)’ 이 라는 단체를 결성한 것과 같은 맥락이 다. 엠마 왓슨이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를 케이트 윈즐릿, 키라 나이틀리 등 이 각각 1만파운드(약 1천500만원)를 쾌척했다. 배우들은 서한을 통해“이러한 움직

임을 세계적인 흐름으로 만들며 이 엄 청난 연대와 통합의 순간을 국경을 넘 어 축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 다. 한편 이날 참석자 대다수가 검은 의 상을 택했지만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모습을 나타낸 케이트 미들턴 왕 세손빈은 어두운 녹갈색 드레스를 입 고 등장했다.

박찬욱 감독 ‘아가씨’,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박찬욱 감독의 영화‘아가씨’ 가영 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 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는 18일 영국 런던 로얄 앨버트홀에서 열린‘2018 영국 아카데미상’시상식 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박찬욱 감독의‘아가씨’ 를 선정했다. 앞서‘아가씨’ 는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그들 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 억한다’ ,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 긴체프의‘러브리스’ , 이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세일즈맨’ 과 함께 5편 의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아카데미는 미국 아카데미상 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영미권 주

요 영화상으로 한국영화가 영국 아카 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핑 거스미스’ 를 바탕으로 한‘아가씨’ 는 2016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 며 주목받았다. 같은 해 미국 LA비평 가협회(LAFCA)가 주는 외국어영화상 과 미술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마틴 맥도나 감독 이 연출한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가 작품상을,‘더 셰이프 오브 워터’ 를연 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감독상 을 각각 수상했다. ‘다키스트 아워’ 의 게리 올드먼이 남우주연상을,‘쓰리 빌보드’ 의 프랜 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tvN ‘나의 아저씨’ 나문희→고두심으로 배우 교체 tvN 새 수목극‘나의 아저씨’ 에 출 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애청해주셨으 연할 예정이었던 배우 나문희가 스케 줄 문제로 하차하고 고두심이 새롭게 합류한다. tvN은 19일“ ‘나의 아저씨’ 에서 삼형제의 모친 변요순 역으로 출 연할 예정이었던 나문희가 스케줄 조 율이 어려워 드라마에 합류하지 못하 게 됐다” 고 밝혔다. 나문희는 tvN을 통해“캐스팅 초반 부터 역할에 많은 애정을 쏟은 요순 역 을 불가피하게 내려놓게 돼 매우 아쉽 고 안타깝다” 며“하지만‘나의 아저씨’

면 한다” 고 전했다.


연예

2018년 2월 20일(화요일)

설 극장가‘블랙 팬서’독주 ‘명절엔 한국영화’공식 깨져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블랙 팬서’ 가 설 연휴 극장가를 평정했다. 연휴에 맞춰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거둬‘명절엔 한국 영화’ 라는 공식도 깨졌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블랙 팬서’ 는 설 연휴 첫날인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 며 모두 186만5천572명의 관객을 동원 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51.5%, 개봉일 인 14일부터 누적 관객수는 249만9천 75명이다. 김명민·오달수의 코믹 사극‘조선 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 65만6천 122명, 강동원 주연의‘골든슬럼버’ 가 64만3천348명을 불러모아 각각 2·3 위에 올랐지만 관객수는‘블랙 팬서’ 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정우 주연의 사극‘흥부’ 는 사흘간 관객수 22만3천 200명에 그쳤다. 국내 주요 투자배급사들이 기대작 을 내놓는 설 연휴에 외국영화가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는 이례적이다. 지난해는‘공조’ 와‘더 킹’ 이 나흘간 각각 300만명, 182만명을 불러모으며 쌍끌이 흥행을 했다. 2016년에는‘검 사외전’ 이 닷새 동안 478만명을 동원 하며 극장가를 휩쓸었다. 설 연휴에 박 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외국영화는 2009년‘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정 도다.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작품인 ‘블랙 팬서’ 는 고정 관객층이 워낙 탄

사흘간 186만명 동원…한국영화는 부진 탄한 데다 북미보다 이틀 앞서 개봉하 며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한국영화 경쟁작들의 완성도가 떨어진 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반사이익을 얻 은 측면도 있다. ‘골든슬럼버’ 는 누명 쓴 택배기사 의 도주극에 친구들의 우정이라는 감 성적 요소를 가미했다. 그러나 두 이야 기가 서로 겉돌아 긴장감만 떨어지고 억지 감동을 강요한다는 지적을 받았 다.‘흥부’역시 김주혁 등이 호연했지 만 엉성한 스토리에 빛이 바랬다는 평 가다. 이들보다 한주 앞서 개봉한‘조선명 탐정’ 은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각각 2011년과 2015년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 지한 시리즈 전편들만큼의 성적을 거 두지는 못했다. 연휴를 2주 앞두고 극 장에 걸린‘염력’ 은 개봉 초반부터 혹 평이 쏟아지면서 상영관이 급감한 끝 에 연휴 사흘간 400여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다. 한국영화들이 예상 밖으로 부진한 데다 동계올림픽이 겹치면서 설 극장 가는 예년보다 한산한 편이다. 15∼17 일 총 극장관객수는 373만7천920명으 로 집계됐다. 이날 관객을 더해도 지난 해 설 연휴 나흘간 583명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유재석-나경은, 8년 만에 둘째 임신…“건강관리 전념” 개그맨 유재석(46)-아나운서 나경 은(37) 부부가 두 아이의 부모가 된다. 유재석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 트는 19일“나경은 씨가 최근 둘째를 임신한 게 맞다” 며“워낙 임신 초기인 단계라 건강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유 재석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해왔다” 고 밝혔다. 유재석-나경은 부부는 2008년 7월 결혼, 2010년 5월 첫아들을 얻은 뒤 8 년 만에 둘째 소식을 전하게 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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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조“‘돈꽃’의 모든 등장인물이 다 불쌍했어요” “뮤지컬과 다른 카메라 앞, 긴장되면서도 즐겁습니다” ‘돈꽃’ 에서 주인공 강필주(장혁 분) 는 복수를 끝내고도 결국 청아그룹으 로 돌아온다. 그런 그에게 번번이 당해 서 청아라면 넌덜머리가 났을 장부천 (장승조) 역시 그랬다. “그렇게 물고 뜯고 지친 후에도 다 시 뭔가를 쟁취하려고 나타나잖아요. 계속 만족하지 못한 채 아등바등 그 속 에서 살아가는 거죠.‘돈꽃’ 의 군상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BC TV 토요극‘돈꽃’ 에서 철없 는 청아가 3세 장부천을 연기한 배우 장승조(본명 장현덕·27)은“모든 인물 이 다 불쌍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그는“이순재 선생님, 이미숙 선배님, 장혁 형님, 박세영 씨까지 멋진 분들과 연기할 수 있었기에 4개월 동안 행복했 다” 며“ ‘돈꽃’ 에 출연한 게 제 배우 인 생에서 큰 행운이었다” 고 말했다. “이순재 선생님께서 새벽 3시에도 말짱한 정신으로 대사를 하시니 젊은 배우들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이 미숙 선배님과 장혁 형도 행동으로 보 여주셨고요. 전 선배님들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는 가장 긴장했던 순간으로 이순 재와 처음 맞닥뜨렸던 장면을 꼽으며 “선생님께서 제 눈을 오랫동안 빤히 쳐 다보시는데 정말 긴장했다. 그리고 설 레기도 했다” 고 했다. 장승조는 부천에 대해서는“미운 짓 을 해도 사랑스럽고 인간미가 느껴지 는 캐릭터였으면 했다” 며“실제로 마 냥 미워 보이지만은 않아서 좋았다” 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캐릭터에 몰입했 던 그는“제가 정말 모현이를 사랑했는 지 헤어졌을 때‘처음부터 잘할걸’하

고 진심으로 속상하더라” 며 웃기도 했 다. 장승조는 2005년 뮤지컬‘청혼’ 으 로 데뷔해 10년간 무대에서만 활약하 다가 2014년부터‘신의 퀴즈 시즌4’ (2014),‘화정’ (2015),‘밤을 걷는 선비’ (2015),‘내 사위의 여자’ (2016) 등 드라 마에 도전해왔다. “제 모습을 더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물론 무대만 하다가 카메라 앞에 서니 두렵기도 했죠. 무대는 보완 할 수 있지만 드라마는 그게 안 되니까 요. 그런 점이 긴장되면서도 즐거워서 계속 드라마를 하고 싶어요.” 장승조는 그룹 천상지희 출신 배우 린아(본명 이지연)와 결혼 4년 차이기 도 하다. 린아는 첫째를 임신 중이다. 그는“ ‘돈꽃’모니터링을 정말 열심 히 해줬다” 고 고마움을 전하며“아내 와는 친구, 오누이, 연인, 모자 같은 관 계” 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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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TUESDAY, FEBRUARY 20, 2018

“KFC에 치킨이 품절” 중국“병마용 손가락 절단 강력하게 처벌해야”… 보상도 요구 병마용 개당 가치 약 48억원 달해

영국 영업점 절반 문 닫아 “분노, 슬픔, 실망 그리고 배 고픔….” 19일 영국 내‘치킨 마니아’ 들이 KFC의 치킨 품절 사태에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영 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닭고기 공급 에 문제가 생겨 패스트푸드 체인 KFC의 900여개 점포 중 절반 이 상이 문을 닫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FT)는 이 수치가 전체 점포의 약 3분의 2에 달한다고 전했다. 문을 열었다고 해도 영업시간 을 줄이거나 일부 메뉴만 제한적 으로 주문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문제는 지난주 KFC의 식자재 배달업체가 바뀌면서 시작됐다. KFC는 지난해 11월 기존 남 아프리카공화국 유통업체 비드 베스트(Bidvest)와 계약을 끝내고 DHL, 퀵서비스로지스틱스(QSL) 와 새롭게 손을 잡았다. KFC는 공식 트위터에서“새 로운 배달업체와 계약을 했는데 초창기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면서“손 님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죄송하 다” 고 밝혔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여전히 영 업 중인 점포 명단을 확인할 수

문 닫은 KFC 점포와 안내문

물류업체 바꾸는 과정에서 ‘혼선’ 있도록 조처했다. DHL도“운영상의 문제로 최 근 여러 배달 건이 이뤄지지 않 거나 지연됐다” 며“KFC를 비롯 한 다른 협력사와 문제를 바로잡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설명 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KFC에 치킨이 떨어졌다. 대재 앙이 시작되고 있다” “KFC 지역 영업점이 언제 문을 여는지 아는 사람이 있느냐” 라는 등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는 글이 쏟아졌다. 각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임금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KFC는 영업을 중단한 점포 직원들에게 휴가를 떠나도록 독 려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소유한 점포의 단기 계약 직원에게 지난 12주 동안의 하루 근무 시간 평균치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 다. 월급 사원의 급여는 평소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KFC 점포의 약 80%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KFC는“각 점포에서 독립적 으로 결정하게 되겠지만 가급적 우리 정책을 수용하도록 권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17억짜리 첼로 강도당했다가 이틀만에 되찾은 프랑스 첼리스트 시가 17억원이 넘는 고가의 첼로를 강도당한 프랑스의 첼리 스트가 목숨처럼 아끼던 악기를 기적적으로 되찾았다. 프랑스텔레비지옹 등 현지언 론에 따르면 프랑스의 첼리스트 오펠리 가이야르(44)는 지난 15 일 파리 근교 센생드니의 자택 바로 앞에서 흉기를 든 괴한과 마주쳤다. 이 괴한은 가이야르를 위협해 그가 들고 있던 첼로와 휴대전화 를 빼앗아 달아났다. 가이야르는 프랑스의 유명한 여성 첼리스트로, 그가 강도에게 빼앗긴 첼로는 1737년 이탈리아 베니스의 악기장 프란체스코 고 프리예가 제작한 명품이었다. 시가로 치면 130만 유로(17억 원 상당) 가량으로, 프랑스 은행

오펠리 가이야르의 2003년 연주 모습

CIC가 연주자인 가이야르에게 임대한 악기였다. 첼로뿐 아니라 첼로 가방에 함께 들어있던 활 역시 19세기의

명인 장피에르 마리 페르수와가 1825년 제작한 고가의 명품이었 다. 가이야르는 목숨과도 같은 첼 로를 강도당한 뒤 곧바로 페이스 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첼로의 사진을 올리고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첼로를 찾고 싶다는 간절한 외침이 힘을 발휘했는지 이틀 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17일 오후 익명의 전화가 걸 려와“당신 집 앞의 차 안에 첼로 를 놔뒀다” 고 했고, 가이야르와 그녀의 남편은 뛰어 내려가 아파 트 앞에 세워둔 차의 유리가 깨 진 채 뒷좌석에 놓여있는 첼로를 발견했다. 악기는 강도를 당할 당시의 상태 그대로였다.

미국에서 전시 중인 진시황 병마용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뒤 가져간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당 국이 강력한 항의와 함께 보상을 요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 델라웨어 주에 사는 마이클 로하나(24)가 지난해 12월 21일 필라델피아 프 랭클린 인스티튜트 박물관에서 열린 한 파티에 참석하면서 시작 됐다. 당시 박물관에서는 진시황 병 마용들을 특별전시하고 있었다. 로하나는 공개되지 않은 전시장 에 들어간 뒤 병마용을 배경으로 ‘셀카’ 를 찍고, 병마용의 왼손 손 가락을 하나 부러뜨린 후 이를

훔쳐 달아났다. 박물관은 지난달 8일 병마용 손가락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 FBI는 수일간의 추적 끝에 로하 나를 델라웨어의 있는 그의 집에 서 체포하고, 책상 서랍에서 부 러진 병마용 손가락을 찾아냈다. 미국 검찰은 그를 예술품 절도 및 은폐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박물관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병마용을 빌려준 중 국 산시성 문물교류센터는 엄중 한 처벌과 배상을 요구하기로 했 다. 산시성 문물교류센터 관계자 는“지금껏 40여 년 동안 60여 개 국에서 260차례 이상 병마용을

미국에서 손가락 절단 사건이 발생한 병마용 사진

전시했지만, 이 같은 일이 발생 하기는 처음” 이라며“병마용은 국보로서 그 역사적, 예술적 가 치는 평가하기도 힘들다” 고 말했 다. 센터 측은 강한 유감을 표시 하면서 병마용 손가락을 절도한 사람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 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가로 구성된 복구 팀을 프랭클린 인스티튜트 박물

관에 파견하고, 당초 작성된 계 약서에 따라 보상금도 청구하기 로 했다. 산시성 문물교류센터가 프랭 클린 인스티튜트 박물관에 빌려 준 병마용은 10개이다. FBI 추산 에 따르면 기원전 210∼209년에 제작된 이 병마용의 개당 가치는 450만 달러(약 48억원)에 달한 다.

30년간 고향 안간 中과학계 원로 ‘불효짐승’ 욕한 변호사 처벌 기밀유지를 위해 30년간 고향 을 찾지 않은 중국 방산과학계 원로를‘불효한 짐승’ 이라고 비 판한 중국의 한 전직 변호사가 당국에 구금됐다. 19일 환구망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린수(臨술)현 공안 국은 현지 변호사 출신의 줘바오 웨이(작寶偉)가 중국에서 존경받 는 과학계 원로를 인터넷에서 비 방한 혐의로 행정구류 10일과 벌 금 500위안(8만5천원)을 부과했 다. 그가 비방한 인물은 1970년 대 중국의 첫 핵잠수함 개발을 주도하며‘핵잠수함 대부’ 로불 리는 황쉬화(黃旭華·92) 중국 공정원 원사(院士·과학계통의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명예 호 칭)였다. 연구기밀 유지를 위해 가족들 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알리지 않았고 31세 때인 1957년부터 30년간을 고향인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에 다녀가지도, 연

CCTV 춘완에 출연한 황쉬화 원사

락처도 남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 7억명이 시청한 중국 관영 려진 인물이다. CCTV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부친과 형이 세상을 떠났을 축하쇼인‘춘완(春晩)’ 에 초대손 때 장례에 참석하지도 못한 그를 님으로 출연한 것을 본 아이디 다른 가족들은 불효자라고 책망 ‘줘 변호사’ 는 불쾌감을 감출 수 하기에 이르렀다. 없었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微 보안을 위해 가족들과의 관계 博·중국판 트위터)에“30년을 까지 희생한 그의 일대기가 알려 부모와 연락하지 않은‘불효한 지며 황 원사는 2013년‘중국을 짐승’황쉬화가 후안무치하게 또 감동시킨 10대 인물’ 로 선정되 나왔다” 는 글을 올렸다. 기도 했다. 그는“황쉬화가 과학기술 분 그러나 황 원사가 지난 15일 야에서 큰 공헌을 세우긴 했지만

‘사람의 아들’입장에서 보면 짐 승이나 다름없다. 기밀 때문에 30년간 부모 일을 묻지도, 듣지 도 않고, 소식을 끊었다는 핑계 는 성립하기 힘들다” 고 지적했 다. 그러면서 그가 30년간 부모 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이 초 점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 했다. 그의 비평은 인터넷에서 논란 이 되자 린수현 인터넷정보판공 실은 조사에 나서 문제의 누리꾼 이 원래 변호사였다가 지난해 8 월 변호사 자격증이 취소된 사람 이라고 밝혔다. 르자오(日照)시 변호사협회도 그의 변호사 자격 이 취소됐다며 줘바오웨이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현지 공안국은‘사회에서 존 경받는 원사를 공공연히 모욕한 일로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 며 줘 전 변호사에 대해 치안관 리처벌법에 따라 행정구류 10일 과 벌금 500위안에 처한다고 밝 혔다.

‘금연법 철회’ 화난 오스트리아 시민…사흘만에 10만명 서명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는 오스 트리아 우파-극우 연립정부가 금연법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났 다. 1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사협회(OeAeK)가

정부의 금연법 시행 철회를 취소 하라며 시작한 온라인 청원에 사 흘 만에 10만 명 넘게 서명했다. 1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청원 한 사안은 의회에서 다시 논의해 야 한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홈페이지 는 16일 의사협회의 서명 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서명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두 시간가량 다운 됐다. 오스트리아는 서유럽 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식당, 술집에서 흡연을 허용하는 나라다. 유로스타트 통계에 따르면 오 스트리아의 흡연율은 30%로 유 럽연합(EU) 국가 중 세 번째로 높 다.


건강정보

2018년 2월 20일(화요일)

“따뜻하고, 깨끗하게” 올림픽 즐겁게 관람하려면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 림픽에 온 나라의 관심이 뜨겁다. 추위 에도 불구하고 경기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평창으로 향하는 국민이 적지 않 다. 다만 즐겁고 건강한 관람을 위해서 방한용품을 반드시 챙기고, 수많은 사 람이 오가는 올림픽 현장 특성상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병을 예방하 는 게 중요하다. ◆ 현장에선 ‘따뜻하고, 깨끗하게’ 동계올림픽은 피겨스케이팅이나 쇼 트트랙과 같은 빙상 경기를 제외하고 는 대부분 야외에서 경기가 열린다. 실 제 용평 알파인 센터 등 설상 대회 경기 장은 관람석이 야외에 설치돼 있어 관 람객들이 추위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방한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낮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저체 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질환 위험이 커지므로 옷을 두툼하게 입고 목도리 나 장갑, 핫팩 등을 챙겨야 한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 어질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추위에 몸이 덜덜 떨리지만 오래되면 자꾸 잠을 자려 하거나 외부 자극에 반 응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이때는 반드 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우선 중심체 온을 올리기 위해 겨드랑이, 배 등에 핫 팩이나 더운 물통을 올려놓는 것도 좋 다. 손이나 발, 귀나 코 등 외부에 그대 로 노출되는 부위는 동상, 동창 등이 걸 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상은 추위와 함께 통증이 나타나 다가 오래되면 되레 무감각해지기도 한다. 피부색이 흰색 혹은 누런 회색으 로 변했거나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 단하거나 감각이 없으면 동상을 의심 해야 한다. 동상이 생긴 부위를 심하게 긁거나 비비면 피부 조직이 상하므로 삼가는 게 좋다. 동상에 대비하려면 양말, 장갑 등으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올림픽 현장 특성상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병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로 손과 발을 잘 보온하고 수시로 핫팩 을 대줘야 한다. 젖은 옷이나 양말, 신 발 등은 오래 착용하지 말고 갈아입어 야 한다. 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0일“얇고 가벼우면서도 보온 성이 좋은 옷을 여러 겹으로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다” 며“특히 노 인이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체온 유지가 어려운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 면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유의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올림픽에는 전 세계에서 선수와 관 람객, 취재단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이므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노로바 이러스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와 같은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 집에선 ‘눈 건강· 척추질환’ 요 주의 평창이 아닌 따뜻한 집안에서 경기 를 관람하더라도 건강 관리에 신경 써 야 한다. 장시간 TV 시청으로 인한 눈 의 피로, 잘못된 시청 자세로 인한 척추

질환 등이 요주의 대상이다. 찰나에 승패가 결정되는 올림픽 경 기를 보다 보면 선수들의 동작을 놓치 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횟수마저 줄어들어 눈에 피로가 쌓이 고 건조해지기 쉽다. 경기 시청 중에는 일정 시간마다 눈 을 감아 휴식을 취하고, TV나 스마트폰 의 위치는 눈보다 약간 아래 두는 게 바 람직하다. 불을 끄고 TV를 보는 것 역시 금물 이다. 주위가 어두운 상태에서 TV 또는 스마트폰을 켜면 화면이 더 잘 보일 수 있으나 발기 차이가 클수록 눈의 피로 도는 더욱 가중되기 때문이다. 경기 관 람 중 틈틈이 눈 주변 근육에 지압이나 마사지를 해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스듬히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는 것도 척추 건강에는 독(毒)이다. 몸 전체의 균형을 깨뜨리고 척추와 목뼈를 압박해 요통을 유발하기 때문 이다. 장시간 팔을 괸 자세로 시청하다 팔 저림을 느끼기도 쉽다.

신생아‘아프가 점수’낮으면 뇌성마비·간질 위험↑ 10점이 만점으로 이상적인 점수는 8-10점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 해 태어나자마자 시행하는 검사 결과 인 아프가 점수(Apgar score)가 낮으면 뇌성마비 또는 간질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프가 점수는 1952년 미국의 마취 과 전문의 버지니아 아프가(Virginia Apgar)가 처음 만든 것으로 출생 1분, 5 분, 10분 후 신생아의 ▲피부 색깔 ▲ 심박 수 ▲호흡 ▲근육의 힘 ▲자극에 대한 반응 등 5가지 항목을 검사해 항 목당 0~2점씩으로 채점, 합산한 점수 이다. 10점이 만점으로 이상적인 점수는 8-10점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소아과 전 문의 마르티나 페르손 교수 연구팀이 1999~2012년 사이에 만기출산으로 태 어난 아기 120만 명의 출생기록부와

이들이 16세 될 때까지의 의료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 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전체 아이 중 1천221명이 뇌성마비, 3천975명이 간질 진단을 받았다. 출생 5분 후 아프가 점수는 낮아질 수록 뇌성마비 위험이 꾸준히 높아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5분 후 아프가 점수가 9점인 아이도 10점인 아이에 비해서는 뇌성 마비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점수 가 0점인 아이는 10점인 아이에 비해 뇌성마비 발생률이 28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질의 경우는 출생 5분과 10분 후 아프가 점수가 낮을수록 위험이 커졌 다. 그러나 위험의 정도가 뇌성마비만 큼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이밖에 출생 5분 후 점수와 10분 후

점수가 조금만 차이가 나도 뇌성마비 또는 간질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 다. 예를 들어, 출생 5 분 후 점수가 7/8점이 고 출생 10분 후 점수 가 9/10점인 아이는 두 점수가 모두 9/10점인 아이에 비해 뇌성마비 나 간질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또 출생 5분 후 점 수가 10점이고 출생 10분 후 점수가 9점인 아이는 두 점수 모두 10점인 아이에 비해 간질 발생률이 더 높 았다. 이 결과는 출생 5분 후 아프가 점수가 정 상이라 하더라도 출생 10분 후 점수도 고려 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페 르손 교수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 국 의학 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 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잠 덜 자는 중학생, 게임 등 레저용 인터넷 더 즐겨 한림대 성심병원 연구팀, 중학생 5만7천명 분석결과 “수면부족→인터넷 사용 증가→다시 수면부족 ‘악순환’” 청소년의 수면시간 부족이 게임 등 레저(놀이) 목적의 인터넷 사용과 관련 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수 면시간 부족과 공부 목적의 인터넷 사 용은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 국제학술지‘플로스원’최근호에 따르면 한림대 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효근 교수팀은 2014∼2015년 사이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학생 5만7천425명의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 과, 수면부족과 인터넷 이용 행태 사이 에 이런 상관관계가 관찰됐다고 밝혔 다. 논문을 보면 연구 대상 중학생의 수 면시간은 7시간 미만 26.0%, 7시간 이 상∼8시간 미만 31.1%, 8시간 이상∼9 시간 미만 29%, 9시간 이상 13.9%였 다. 중학생 10명 중 6명 가까이가 하루

최소 권장 수면시간인 8시간을 채 못 자는 셈이다. 주목되는 건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었는데, 공 부가 아닌 게임 등의 레저 목적으로 인 터넷을 하는 경우에만 이런 상관관계 가 확인됐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으로 짧은 중학생이 9시간 이상으 로 충분히 자는 중학생보다 레저 목적 의 인터넷을 하루 2시간 이상으로 할 가능성이 56%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놨 다. 특히 자신의 수면 만족도가 낮다고 평가한 학생 그룹에서는 이런 가능성 이 72%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했 다. 이와 달리 수면시간 부족과 공부 목 적의 인터넷 사용에는 이런 연관성이 분명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잠을 적게

자는 게 공부 목적의 인터넷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 이다. 연구팀은 수면부족이 사고, 감정, 행 동을 통제하도록 하는 자기조절(selfregulation) 능력을 떨어뜨림으로써 공 부가 아닌 레저용 인터넷 사용을 부추 기는 것으로 해석했다. 최효근 교수는 논문에서“수면부족 은 청소년기에 우울감, 혼란, 불안, 피 로를 비롯한 여러 감정적 문제를 초래 하고, 이는 공부 목적보다는 오로지 레 저만을 위한 인터넷 이용을 유발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부족한 수면이 레저를 위한 인터넷 사용을 증가시키고, 이게 다시 수면부족을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됨으 로써 궁극적으로 수면 만족도도 낮추 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소득수준 차이가‘산모·아이’건강격차 키운다 서울의대· 울산의대 연구팀, 산모 46만명 분석결과 “정부 노력에도 의료급여 산모 임신 예후 나빠” 임산부의 소득수준(경제력) 차이가 산모와 아이의 건강 격차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이승미(서울대병원 산부 인과)·이진용(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 업단) 교수와 울산의대 조민우(예방의 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0년 국 민건강보험서비스 데이터베이스에 등 록된 성인 산모 46만1천580명을 건강 보험과 의료급여 대상자로 나눠 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에는 건강보험 산모가 45만7천336명(99.1%), 의료급 여 산모가 4천244명(0.9%)이었다. 의료급여는 정부가 국가 예산으로 진료비를 지원하는 빈곤층 의료보장장 치를 말한다. 모든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을 의미하는‘중위소 득’40% 이하 가구가 지급 대상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의료급여를 받는 산모는 건강보험 산모에 견줘 모든 지 표에서 결과가 나빴다. 부적절한 산전관리의 경우 의료급 여 산모 중에는 그 비율이 29.4%에 달 했지만, 건강보험 산모는 11.4% 수준 이었다. 제왕절개율도 의료보험 산모 가 45.8%로 건강보험 산모의 39.6%보 다 높았다. 임신 중 생기는 고혈압과 단 백뇨 증상을 말하는‘자간전증’비율 역시 의료보험 산모가 1.5%로 건강보 험 산모의 0.6%를 상회했다. 또 산과출혈(의료급여 4.7%, 건강 보험 3.9%)과 조기분만(의료급여 2.1%, 건강보험 1.4%) 등에서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산모를 위한‘고운맘카 드’등의 정부 지원으로 의료 이용의 경제적 장벽이 낮아졌음에도 소득이

낮은 산모는 산전 진찰을 위한 병원 방 문 빈도가 낮고 합병증 발생 또한 여전 히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결과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운맘 카드는 건강한 태아의 분만 과 산모의 건강관리를 위해 국가가 발 급하는 카드로, 지원금액은 임신 1회당 50만원, 쌍둥이 임산부는 90만원이다. 분만 취약지구 거주자에게는 20만원 추가로 지원된다. 2015년부터는 국민 행복카드라는 명칭으로 통합됐다. 이진용 교수는“2008년 고운맘카드 도입 이후에도 임산부의 경제력 차이 에 따른 격차가 줄지 않았다” 면서“의 료보험을 받는 임산부의 특징으로 꼽 히는 상대적으로 긴 노동시간, 의료기 관 방문기회 부족, 낮은 교육 수준 등이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고 지적했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0, 2018

피할 수 없다면?… 똑똑하게‘새 구두’길들이기 딱 맞는 구두 찾기… 구두 늘리는 법, 발 뒤꿈치 상처엔?

새 구두와의 첫 외출은 설레고도 두 려운 일이다. 코를 찌르는 새 구두 냄새와“나 새 거 맞아” 하고 빛나는 구두를 볼 때면 세상 모든 시선이 내 구두에 멈춘 것만 같다. 하지만 외출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고통이 시작된다. 빨갛게 부어오른 엄 지와 새끼발가락, 물집 잡힌 뒤꿈치. 아 무렇게나 구두를 벗고 방바닥에 널부 러지기 일쑤다. 새 구두와의 만남에서 두려움을 없

애줄‘꿀팁’ 을 공개한다. 똑똑하게 새 구두를 길들여 고통에서 벗어나자. ◆ 내발에 딱 맞는 구두를 찾는 것이 기본 구두는 신어보고 사는 것이 좋다. 온 라인에서 구두를 사고 싶다면 자신의 발 모양과 치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 어야 교환이나 환불을 피할 수 있다. 발 모양과 치수는 자주 신는 신발의 형태, 걸음걸이, 성장 등의 다양한 이유 로 계속 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재 보고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프라인에서 구두를 살 때는 저녁 시간에 매장을 방문하자. 저녁에는 발 이 하루 종일 활동한 후 면적이 넓어진 상태기 때문에 본인 발 사이즈 최대치 에 맞는 편안한 구두를 고를 확률이 높 다. 구두를 신어볼 때는 자신의 가장 긴 발가락에서 위로 조금의 여유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구두를 신고 매장을 잠시 걸어 보면 구두가 커서 헐떡거리는지, 너무 끼어 아픈지 속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젊은데 벌써…”굵게 패인 목주름, 없앨 수 있나? 모니터는 눈높이에…보습제· 선크림 바르고 ‘데콜테 마사지’ Q.>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30대 입니다. 평소 클렌징은 물론 스킨케어 도 꼼꼼히 하고 마사지도 틈틈히 하는 편인데 최근 목주름이 생긴 걸 발견했 어요. 주름이 더 굵게 패이기 전에 주름 관리를 시작할까 하는데, 목주름은 어 떻게 관리하면 될까요? A.> 목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얇고 기름을 분비하는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목의 움직임이 많은 것 역시 목주름 의 원인이 됩니다. 목에는 피부를 잡아 주는 근육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처지거든요. 특히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 는 목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때문 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 용하는 현대인들은 목주름이 생기기 쉽답니다. 모니터를 오래 들여다보거 나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목주름이 생기고 깊어지는 것이죠. 목주름 형태는 크게 세로 형태와 가 로 형태로 나뉠 수 있어요. 세로 형태의 주름은 노화에 따라 생긴 주름이예요.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주 름이죠. 반면 가로 형태의 주름은 잘못된 자 세나 생활 습관으로 생긴 주름일 가능 성이 높아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목주름이 생겼다면 평소 자세와 생활

습관을 돌아봐야 해요. 똑바로 선 뒤 옆모습을 봤을 때 머리 가 앞으로 빠져있거나 귓불 중심이 어 깨선보다 앞에 있다면 거북목증후군이 니 자세 교정이 필요해요. 고개를 앞으로 쭉 내민‘거북목’자 세가 오래 지속되면 목 앞쪽은 물론 목 뒤에도 주름이 생길 수 있어요. 쭉 빠진 고개에 경추가 꺾이면서 뒷목 아래에 목주름이 생기거든요. 동시에 머리가 앞쪽으로 쭉 빠져 기울어지니 목 앞쪽 에도 주름이 생기죠. 한 번 생긴 목주름은 없애는 것이 쉽 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 다. 목주름을 제거하는 시술이 있긴하 지만 일상 생활에서 목주름을 개선하 는 데엔 한계가 있어요. 이미 옅은 목주

름이 생겼다면 더 깊어지지 않도록 하 는 것이 최선이예요. 목주름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은 모니터와 베개의 높이를 조절하는 거예요. 모니터가 지나치게 낮지 않도 록 눈높이에 알맞게 높이고, 스마트폰 역시 눈높이에 맞춰 보는 것이 좋아요. 베개 높이는 목을 지탱하는 목뼈(경 추)의 곡선 높이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 다. 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 목뼈와 바닥 사이에 생기는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 우는 베개로 선택하세요.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베개 높이는 8㎝, 성인 여 성은 6~7㎝가 좋아요. 베개의 폭은 목 과 어깨를 균형있게 받칠 수 있도록 50 ㎝ 이상을 추천합니다.

◆ 발에 맞게 구두를 늘리자 이미 구매한 구두가 작아서 고민이 라면 구두를 늘리는 방법이 있다. 구두가 전체적으로 작을 때 두꺼운 양말을 신고 구두를 신어보자. 이때 드 라이기나 난로 등을 사용해 열을 가해 주면 구두가 쉽게 늘어난다. 이 방법을 쓴 뒤 바로 구두를 신고 나갈 계획이 없다면 신문지나 딱딱한 종이를 구두 안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 다. 이는 구두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 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옆으로 누워 텔레비전을 보거 나 턱을 괴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아 요. 평소 화장품을 바를 때 얼굴 피부 뿐 만 아니라 목 피부까지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목엔 피지선이 없어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니 수분크림과 영양 크림을 바 르면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된답니다. 아 이크림을 목에 발라도 좋아요.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목 피부에도 필수예요. 자외선은 피부의 탄력을 지 키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하기 때문에 외출 전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목 앞뒤로 바르는 것이 좋답니다. 완벽한 목주름 관리를 원한다면 데 콜테 마사지에 도전해보세요. 데콜테 마사지는 목과 쇄골 부위를 뜻하는‘데콜테 존’ 을 마사지해 목 양 쪽의 림프선에 정체된 노폐물을 내보 내고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마사지예 요. 촉촉한 크림이나 오일을 적당량 덜 어낸 뒤, 목의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안 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려 양쪽 겨드랑이로 향하도록 마사지하면 됩니다. 이때 손가락으론 뭉치기 쉬운 뒷목 과 어깨, 쇄골 부위를 눌러주고, 가볍게 쥔 주먹으론 노폐물이 정체되기 쉬운 목의 움푹 패인 부분과 귀 뒤를 뒤, 쇄 골 라인을 밀어내듯 마사지하면 훨씬 가뿐하고 개운해진답니다. 보통 목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 가 처지는 방향의 반대쪽인 목 아래에 서 위로 쓸어올리면 오히려 노폐물이 정체되니 주의하세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제골기를 구 매해 사용하면 손쉽게 구두를 늘릴 수 있다. 제골기는 흔히 구둣방에서 볼 수 있는 구두 늘리는 기계를 말한다. 제골기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 가 가능하다. ◆ 상처난 뒤꿈치엔? 이미 새 구두를 신고 나갔다가 발에 상처가 났을 수도 있다. 이때 아무런 조 치 없이 계속 구두를 신는 것은 발 건강 에 좋지 않다. 구두로 인한 상처는 주로 발 뒤꿈치

에 집중된다. 발 뒤꿈치가 까지거나 물 집이 잡혀 아프다면 쓰지 않는 양초를 살짝 녹여 구두 뒤꿈치 부분에 문질러 주자. 이 방법은 구두 뒤꿈치의 단단한 부 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 다. 더 이상의 상처를 막기 위해 이미 상 처난 발 뒤꿈치엔 연고를 바르고 밴드 를 붙이는 것이 좋다. 새 구두를 완전히 길들이기 전까진 연고와 밴드를 필수 구비하는 것이 센스다.


스포츠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이상화“평창 생각만 하면 눈물 나…섭섭시원” “평범한 일반인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도자는 나와 안 맞아” “남자친구는 없지만 32살 전엔 결혼…규혁 오빠 덕에 이 자리까지” “어제 경기 전부터 계속 울었어요. 그냥 평창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눈 물이 쏟아졌어요.” ‘빙속 여제’이상화(스포츠토토· 29)는 아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경기가 열린 강릉스피드스케이 트장 안에 있는 듯했다. 그의 얼굴엔 전날 경기장을 가득 메 운 관중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할 때 느 꼈던 감격과 흥분, 그리고 아쉬움까지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교차하고 있었 다. 이상화는 1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리조트 P&G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 뷰에서 전날 레이스를 마치고 눈물을 쏟아낸 데 대해“경기가 끝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면 계속 눈물이 났었 다. 유니폼을 벗으며 관중한테 인사를 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 터졌다” 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값진 은메달’ 이라며 “끝난 경기에 후회는 없다” 고 강조했 지만, 잊을 만하면 밀려오는 회한은 어 쩔 수 없어 보였다. 이상화는‘다시 출발선 위에 선다면 더 잘 탈 수 있겠느냐’ 는 질문에“당연 하다” 면서도“실수는 있었지만, 최선 을 다했다. 이미 끝난 경기에 대해 왈가 왈부해서 뭐하겠느냐” 며 애써 아쉬움 을 달랬다. 전날 100m 기록이 우승자 고다이 라 나오(일본)보다 훨씬 빨랐던 걸 알았 느냐는 질문에는“스스로‘이제 됐다, 됐다’ 며 달렸다” 면서“그런데 그 속도 를 내가 이기질 못했다. 팬들의 응원에 금메달로 보답했어야 했는데” 라고 말 했다. 이상화는 지금까지 총 4번 출전한 올림픽 가운데 이번 평창 대회가 가장 힘든 올림픽이자 동시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올림픽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여고생이던 2006년 토리노올 림픽 여자 500m에서‘깜짝 5위’ 에오 르더니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상화는“소치올림픽 때는 안전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 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상위권에 있어서 경기를 치르기 편했 는 질문에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는데, 이번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경 이상화는“선수생활을 마치면 그냥 기여서 제일 힘들었다” 며“지금은 시 평범한 일반인으로 돌아가고 싶다” 며 원섭섭하다기보다는 섭섭시원에 가깝 “지도자 이야기도 나오지만 나와는 전 혀 맞지 않는 일이다. 지도자 생활은 하 다” 며 웃었다. 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잦은 부상에 정상을 지킬 지 않을 것” 수 있겠느냐는 걱정에 관두고 싶을 정 이어 결혼 계획에 대한 나름의‘일 도로 아주 힘들었다” 면서“지금까지 정표’ 도 공개했다. 버텨온 것만으로도 나 자신에게 칭찬 그는“서른두 살 전에는 결혼하고 싶다” 면서“그런데 아직 교제 중인 사 을 해주고 싶다” 고 했다. 며 미소를 보였다. 2020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가 람은 없다” 이상화는 앞으로 이제 일주일 남은 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 그는“경기가 어제 끝났으니 일단 올림픽을 선수가 아닌 스포츠 팬으로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 또 4년을 훈 서 맘껏 즐기고 싶다고 했다. 특히‘동갑내기’친구인 곽윤기(고 련한다는 건 너무 힘든 일” 이라고만 말 양시청)가 출전하는 남자 쇼트트랙 했다. 이상화는 대표팀에 15년 가까이 있 5,000m 계주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고 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빙상 선수가 했다. 취미인 네일아트와 레고 조립도‘밀 누구냐는 질문에 한 치 머뭇거림도 없 린 숙제’ 였다. 이 이규혁(40)을 들었다. 이상화는 자신의 손톱을 보고는“네 그는“규혁 오빠가 가르쳐 준 대로 스케이트를 타왔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일은 요새 잘 안 해요. 이봐요. (네일 한 있는 동작을 오빠가 알려줬고 그걸 응 게) 거의 다 떨어졌잖아요” 라면서“레 용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고 고는 지금 새 것만 15개가 쌓여 있는데 했다. 당장 조립하겠다” 며 아이처럼 천진난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된 그는 만한 표정을 지었다.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봤느냐

통일부 “평창 참가 北선수·응원단 폐막식 후에 귀환” 통일부는 20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응원단과 함께 폐막식 이후 귀환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 나 북한 선수들과 응원단의 귀환 일정 과 관련해“폐막식 후에 귀환하는 것으 로 알고 있고 구체적인 세부 일정은 계 속 협의 중” 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폐막식은 25일 열린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고위급 대표단과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등은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이 당국자는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지와 관련해서는“협 의되거나 계획된 바가 없다” 고 전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폐 막식을 계기로 한 방한 기간에 탈북 여

평창동계올림픽 참가한 북한 선수단

성을 만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 느냐는 질문에는“확인해봐야겠는데 통일부에는 (통보된 것이) 없다” 고답 했다. 이 당국자는“전에도 펜스 미 부

통령 (방한) 일정도 그랬듯이 주한 공관 에서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 일정을 잡고 있는 것 같고 우리와 협의한 사항 이 없다” 고 설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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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여자 500m‘銀’ 올림픽 3연패는 좌절…‘3회 연속 메달’ ‘빙 속 여제’이 상화(스포 츠토토)가 2018 평 창동계올 림픽 스피 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연패 달 성에는 실패했지만 은메달을 획득, 아 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3번째 3개 대 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 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단판 레이스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 다. 이로써 이상화는 아쉽게 미국의 보 니 블레어(1988년·1992년·1994년) 에 이어 역대 올림픽 두 번째 500m 3 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자 독일의 카린 엔케(1980년 금 메달, 1984년 은메달, 1988년 동메달) 와 블레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개 대 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 다. 3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5조 아 웃코스에서 일본의 고 아리사(37초67) 와 함께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 를 10초20으로 끊으면서 순조롭게 질 주했다. 이상화의 이번 시즌 초반 100m 베 스트 기록은 10초26이었는데 이를 넘 어서면서 금빛 기대감을 부풀렸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 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상화가 레 이스를 마친 뒤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역대 3번째 ‘3개 대회 연속 메달’ 성공 하지만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다. 이 상화는 나머지 400m를 27초13에 주파 하면서 37초3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보다 앞서 레이스를 펼친 일 본의‘라이벌’고다이라 나오는 36초 9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내 일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림 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로 우뚝 섰다. 고다이라는 초반 100m에서 이상화 보다 늦은 10초26를 기록했지만 무서

운 막판 질주로 나머지 400m를 26초 68로 통과하며 최종 36초94로 결승선 을 통과했다.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에 나선 31명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6초대 기록을 끊었다. 체코의 카롤리나 데르바노바가 37 초3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가 운데 한국의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 251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고, 김민 선(의정부시청)은 38초534의 기록으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응원에 승리로 보답한 남자컬링팀 ‘접전’ 스위스전 8-7 승리에도 4강행은 무산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컬링 한국과 스위 스의 경기 후반부 갑작스러운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제까지 박수로만 차분히 격려하 던 한국 관중은‘대∼한민국’ 을 여러 차례 연호하며 큰 함성과 응원의 박수 를 끊임없이 보냈다. 성원에 힘을 받은 듯 7-7 동점, 후 공으로 들어선 10엔드에서 한국은 마 지막 드로우샷을 멋지게 성공하며 87로 스위스를 제압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한국 대표팀의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 보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 보였다. 같은 시간 옆 레인에서 경기하던 캐 나다가 일본을 누르면서 한국 대표팀 의 4강행은 완전히 무산됐다. 이를 선수도, 관중도 모두 알고 있 었다. 이와 관계 없이 뜨거운 격려 응원 을 퍼부은 관중에게 선수들은 승리로 화답했다. 김창민은“코치님들이 아무 일도 없 는 것처럼 들어가 경기하라는 말이 도 움됐다” 며“그 말대로 하다 보니 우리 가 원래 보여드릴 수 있던 모습들을 되 찾을 수 있던 거 같다” 고 돌아봤다.

20일 오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대 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 한국이 스위스를 8-7로 꺾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회 내내 어려운 모습을 보였던 김 창민은 이날 마지막 드로우샷을 성공 해 한국에 승리를 안긴 주인공이 됐다. 그는“마지막 샷을 관중 앞에서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며“올림픽 첫 게 임을 할 때는 관중의 함성이 부담됐는 데 이제 와보니 정말 큰 힘이 됐다는 걸 알았다” 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아직 한게임이 더 남았 고, 그 한게임이 한일전이니 의미가 크 다” 며“그 게임까지 잘 준비해서 치르

겠다” 고 다짐했다. 임명섭 감독도 아쉬운 마음을 전했 다. 그는“오늘 같은 경기력이 우리 남 자팀의 원래 스타일이고, 지난 8∼9개 월간 이런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많이 냈기에 아쉽다” 며“계속 나아지고 있 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이런 모습들을 올림픽뿐만 아니라 다음 대 회, 다음 올림픽에서도 보여줄 수 있었 으면 한다” 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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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박성현‘시즌2’ 가 뜬다 22일 태국에서 시즌 개막 박성현(25)은 지난해 남다른 성과를 내며 한국여자골프의 새로운 간판선수 가 됐다. LPGA투어 사상 두번째로 신인왕 에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에 올랐고 잠깐이나마 세계랭킹 1위 자리 도 경험했다. 이런 화려한 성과를 남기고도 박성 현의 오프 시즌은 적막할 만큼 조용했 다. 두 차례 비공개 팬 미팅 행사에 참 석했을 뿐 각종 행사에 얼굴을 비친 적 이 없다. 언론 인터뷰도 귀국할 때 공항 에서 한차례 했을 뿐이다. 오프시즌에 박성현의 일정은 지친 심신을 정비하고 다음 시즌에 대비한 훈련으로 채워졌다.

태국에서 대결하는 고진영, 박성현, 전인

전인지·양희영·김세영·유소연·고진영 등 ‘주력부대’ 출동 이보미·김하늘 등 일본파도 가세 작년에 이룬 대성공은 자만보다는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으로 지워졌기 때문이다. 박성현의 두번째 시즌이 태국에서 막을 올린다. 박성현은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촌부리의 샴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다. 싱가포르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작 년보다 시즌 개막을 1주일 앞당겼다. 그만큼 겨울 훈련 성과를 하루빨리 실 전에서 점검해보고 싶었다는 얘기다. 박성현은 1월 초부터 한 달 반 동안 겨울 훈련을 매달렸다. 역기와 씨름하 면서 근력을 더 키웠고 샷은 더 날카롭 게 가다듬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18일 태국에 도착한 박성현은“준 비가 잘 됐는지 안 됐는지 저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첫 경 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라는 짧은 출사 표를 팬들에게 띄웠다. 박성현은 작년에 아깝게 놓친 최저 타수상(베어트로피)을 목표로 내걸었

다. 베어트로피만 차지한다면 작년에 못지않은 대성공은 저절로 따라올 것 이라는 복안이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이런 원대 한 포부를 향한 첫걸음인 셈이다. 이 대회에서는 박성현뿐 아니라 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의 주력 선 수를 대부분 만날 수 있다. 든든한 타이틀 스폰서(KB금융)를 만나 지난해 준우승 징크스를 뒤로하 고 다시 정상을 향해 뛰는 전인지(24) 도 새해 첫 대회를 혼다 LPGA 타일랜 드로 잡았다. 전인지는 한참 동안 발목을 잡았던 어깨와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 겨울 동 안 원 없이 강훈련을 쌓았다. 김세영(25)도 이 대회를 시즌 개막 전으로 삼았다. 공식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돌풍의 주인공이 된 고진영(23) 까지 출전 선수 명단에 합류하면서 최 근 3년간 LPGA투어 신인왕 3명에 올 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가 대결을 벌이게 됐다.

고진영은 이 대회 출전권이 없었지 만, 호주여자오픈 우승자 몫으로 남긴 한 자리를 손에 넣어 부랴부랴 19일 항 공편을 마련해 태국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3위 를 차지하면서 샷 조율을 마친 뒤 휴식 을 취했던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9)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유소연(28)은 3개 대회 연속 출전의 강행군을 이어간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한류’ 의주 역 이보미(30)와 김하늘(30)이 모처럼 LPGA투어 무대에서 후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태국 골프의 간판인 모리야·에리 야 쭈타누깐 자매와 바하마 클래식에 서 우승한 브리태니 린시컴(미국)과 브 룩 헨더슨(캐나다), 세계랭킹 1위 펑산 산(중국), 작년 베어트로피의 주인공 렉 시 톰프슨(미국)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 로 보인다. 세계랭킹 1∼4위 펑산산, 박성현, 유소연, 톰프슨은 올해 들어 처음 한자 리에 모였다.

3주 만에 복귀전 정현, 델레이 비치 오픈 16강 진출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 픈 4강에 진출했던 정현(30위·한국체 대)이 3주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 했다. 정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 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 니스(ATP)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총상 금 55만6천10 달러) 대회 첫날 단식 1 회전에서 캐머런 노리(115위·영국)를 2-1(3-6 6-3 6-1)로 제압했다. 1월 말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호주 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정현은 이 후 발바닥 부상 등을 치료하느라 약 3 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호주오픈 이후 첫 대회에 나온 그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 나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1시간

정현의 경기 모습.

41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프랑코 스쿠고 르(303위·크로아티아)-알렉산더 버 블릭(131위·카자흐스탄) 경기의 승자 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잭 소크(8위·미

국)가 1번 시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10위·아르헨티나)가 2번 시드를 각 각 받았으며 정현은 8번 시드에 배정됐 다. 정현과 델 포트로가 계속 이겨 나가 면 3회전에서 만난다.

TUESDAY, FEBRUARY 20, 2016

‘독’이 돼서 돌아온 봅슬레이 대표팀‘평창 올인’ 8번의 월드컵 중 3번만 치르고 급거 귀국…세계랭킹 최하위로 추락 1차 시기 맨 마지막 주자로 나서 11위…이후 주행서도 실력 발휘 못 해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 (33·강원도청), 서영우(27·경기BS경 기연맹)가 2017∼2018시즌 계획을 송 두리째 바꿨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 진 건 지난해 12월 9일이었다. 서영우는 이날 독일에서 열리는 국 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 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총 8번의 월드컵 가운데 마지막 대 회를 제외한 7번에 참가한 뒤 올해 1월 중순 귀국해 평창 트랙에서 훈련하겠 다는 게 당초 대표팀의 계획이었다. 19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차 주행에서 경기를 마친 하지만 독일 월드컵 출전 명단에 두 대한민국의 원윤종-서영우 선수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당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 스타트 리스트를 보고는“마음이 찢어 을 달려온 원윤종-서영우의 꿈이 사 맹 관계자는“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 지게 아프다” 며“결국 홈 이점도 없이 실상 이렇게 좌절됐다. 는 것보다 평창 트랙을 한 번이라도 더 경기를 치르게 됐다” 두 선수는 남은 3차례 주행에서 각 고 개탄했다. 타보는 것이 올림픽에 도움이 된다고 일반적으로 썰매 종목에서는 출발 각 49초39(3위), 49초15(5위), 49초36(5 판단했다” 며“(12월) 5일에 귀국해서 순서가 뒤로 밀릴수록 불리하다. 위)으로 기록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 현재 평창에 있다” 고 뜻밖의 소식을 전 경기를 치를수록 썰매 날에 의해 트 역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했다. 결국, 총 8번의 월드컵 중에서 초 랙 위의 얼음이 깎이고 파이면서 노면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모든 경기 반 3번의 대회만 치른 원윤종-서영우 상태가 안 좋아지기 때문이다. 가 끝난 뒤“1차에서 말도 안 되는 기록 는 이후 평창에서 맹훈련만 소화한 채 특히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는 이 나오니 이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 추가적인 실전 경기 없이 곧바로 올림 ‘윤성빈의 종목’ 며“원윤종 으로 잘 알려진 스켈 에 실력이 안 나온 것 같다” 픽 무대에 섰다. 고 설명했 레톤보다 썰매도 훨씬 무겁고 인원도 2 이 자기 주행을 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포인트를 쌓지 못하면 명이라 트랙의 손상 정도가 훨씬 크다. 다. 서 이들의 세계랭킹은 올림픽 출전 30 스위스인 봅슬레이 심판위원장도 결국, 원윤종-서영우가 받아든 평 개 팀 가운데 최하위인 46위로 추락했 경기 시작 전“마지막 주자로 나서서 창올림픽 최종 성적표는 6위다. 다. 상위권에 오르는 경우를 본 적이 없는 물론 이는 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 이는 올림픽에서 독이 돼 돌아왔다. 데…” 라며 말끝을 흐렸다. 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홈 이점’ 을 살려 금메달을 따겠다는 18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 ‘파일럿’ (썰매 조종수) 원윤종이 매 당초 원대한 목표를 고려하면 큰 아쉬 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2인승 1차 시기 에서 원윤종-서영우는 세계랭킹 하위 끄러운 주행에 실패, 얼음벽에 수차례 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이 총감독은“전략적으로 부족했다. 팀들 간 추첨 결과 맨 마지막인 30번째 부딪히면서 1차 시기 최종 기록은 전체 며 선수들 11위에 해당하는 49초50에 그쳤다. 계획을 잘못 짠 부분이 있다” 주자로 배정됐다. ‘올림픽 금메달’ 만을 바라보고 8년 을 두둔했다. 한 썰매 전문가는 경기 시작 전 이

타이거 우즈 ‘도전 삼세번’…23일 혼다클래식 출격 ‘이번엔 다를까’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세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나선 다. 우즈는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나 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 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 서 열리는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 전한다. 우즈는 올해 처음 나선 파머스 인슈 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23위로 부활 가 능성을 보였지만 두 번째 대회였던 제 네시스 오픈에서 컷 탈락이라는 실망 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세 번째인 혼다 클래식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지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두 차례 대회에서 드러난 고질적인 티샷 난조가 혼다 클래식이라고 갑자 기 사라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는 그나 마 쇼트게임과 퍼트가 따라줬지만, 코 스 난도가 훨씬 높은 제네시스 오픈에 서는 퍼트마저 말을 듣지 않자 속절없 이 무너졌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제네시 스 오픈이 치러진 리비에라 컨트리클 럽 못지않게 난도가 높다.

갤러리의 응원에 답례하는 우즈.

우즈가 앞선 두 차례 대회 때처럼 티샷을 난사한다면 컷 통과를 장담하 기 어렵다. 앞선 두 차례 대회 코스가 10차례 넘게 실전을 치른 익숙한 곳이라면 PGA 내셔널은 우즈에게 그리 친숙한 곳은 아니다. 프로 시절에는 2012년부터 2014년 까지 딱 세 차례 출전했을 뿐이다. 17 세 때 아마추어 초청 출전을 포함하면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2년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에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다만 우즈의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불과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즈에게는 이 대회가 3년 만에 2주 연속 출전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 는 2015년 PGA챔피언십과 원덤챔피 언십에 잇따라 출전한 이후 PGA투어 에서 2주 연속 경기를 치러보지 않았 다. 작년에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컷 탈락에 이어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나섰지만 1라운드만 치르고 허리가 아프다며 기권했다. 우즈는 올해‘통증 없는 4라운드 완 주’ 에 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이번 에는 2주 연속 출전이라는 또 하나의 시험대에 도전하는 셈이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리키 파울러 (미국)는 피닉스오픈 최종일 역전패의 아픔을 타이틀 방어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파울러가 우승하면 1977년과 1978 년 우승한 잭 니클라우스(미국)에 이어 대회 사상 두번째로 대회 2연패를 이룬 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세계랭킹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토머스는 이 대 회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2018년 2월 20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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