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0, 2020
<제450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2월 2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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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무죄 후 무소불위 권력행사
…“난 최고법집행관” ‘내가 곧 법?’ ‘측근 구형 개입’이어 친분 인사 등 11명 무더기 사면·감형 논란 탄핵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무 죄 선고로‘면죄부’ 를 받은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법 집행 수 장’ 을 자처하며 한껏 권한을 행사 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탄핵 꼬리표를 떼자마자 광폭 행보로 형사사법 절차에 관 여하면서 권한 남용이라는 지적을 부르는 등 비판이 거세지는 모양 새다.‘자신이 곧 법’ 이라는 인식 이 깔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논란은 최근 트럼프 대통 령이 취한 일련의 조치나 언급과 연관된다. 모두 자신의 측근이나 개인적 인연이 있는 인사들에 대 해 관용을 베풀거나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19일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나는 전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 며 자신 의 행위가 정당하며 법무행정·형 사사법 절차에 관여할 권한이 있 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사실 국가의 최고 법 집행관이라 고 생각한다” 고 언급하면서도“하 지만 나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고 말했다. 그는‘러시아 스캔들’ 로 기소 된 옛 참모 로저 스톤에게 검찰이 7∼9년의 중형을 구형하자 트윗을 통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법무부는 구형량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반 발한 사건 담당 검사 4명이 반발 해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사면 ·감형 권한을 행사해 7명을 사면 하고 4명을 감형했다. 선처 대상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비위 혐의로 14년형 을 선고받고 복역하며 오바마를 비난해온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와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의 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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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위기까지 내 몰렸다가 무죄 선고로‘면죄부’ 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법 집행 수장’ 을 자처 하며 한껏 권한을 행사해 다시 논란의 중 심에 섰다.
등이 포함됐다. WP는“상원 탄핵심판에서 민 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 다” 며“그러나 분석가들은 2주 전 탄핵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대통 령은 본질적으로 그가 법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련의 조처 를 했다고 말한다” 고 전했다. WP는 또 전날 발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적합하
‘러시아 스캔들’ 로 기소된‘트럼프 비선 참모’로저 스톤.
다고 생각하는 대로 국가의 법률 체계를 형성할 권리가 있다고 말 하며 자신의 행동을 옹호했다” 고 평가했다. CNN도“트럼프는 미국의 공 정한 형사사법 제도가 그의 확대 되는 정치적 공격을 견뎌낼 수 있 을지 더 깊은 의구심을 불러일으 키고 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날 사면·감형된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와 버나드 케릭 전 뉴욕시 경찰국장, 정크본 드 금융가 마이클 밀켄 등은 모두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거나 거짓 진술, 세금 관련 부정행위 등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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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복역 중 트럼프 대통령의 감형 결정 이 내려진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 이 주지사
질렀다며 이번 조치는 과거 이뤄 진 정당한 기소와 배심원 판단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CNN은“마치 트럼프는 그런 부패가 전혀 범죄가 아니라 자신 과 같은 권력자의 정상적인 행동 이라고 암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 고 지적했다. 또 CNN은 헌법적으로 권한이 부여돼있지만, 매우 도발적인 그의 대통령 권한 사용은 다음 차례에는 러시아 스 캔들 수사에 휘말린 정치적 동료 들에게 옮겨갈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美대선 선거전 점차 치열·야비해져 공화, 비방 전면광고 싣고, 민주 TV토론 같은 시간대 집회‘맞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민주당 대선경선 토론이 이뤄지 는 당일 현지 언론에 민주당을 비 방하고 자신의 업적은 부각하는 전면광고를 내보내며 훼방 공세 에 나섰다.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 캠 프는 민주당 9차 TV토론일인 이 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지 역 언론‘라스베이거스 리뷰 저 널’ 에 전면광고를 싣고 민주당은 일자리를 죽이는 사회주의 정책 을 추진한다고 비난했다. 광고는 두 손을 치켜든 조 바이 든 전 부통령의 양옆에 진보 성향 의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서 있는 토론회 사진 을 싣고 그 위에“민주당원들은 네바다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다. 큰 정부 사회주의는 경제를 망칠 것이다” 는 문구를 내걸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캠프는 민주 당이 석유와 석탄 산업 등을 말살 했고 전국적으로 1천만개의 일자 리를 없앴으며 중산층에 대한 세 금을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캠프 측은“트럼프 대통 령은 경제를 위해 싸우고 있다” 면 서 그가 7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를 창출했고, 여성과 흑인, 라티노 (라틴계 미국인), 아시안(아시아 계 미국인), 전역 군인들은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며 경제 실적을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는 전날 내놓은 성 명에서는“트럼프 대통령 아래에 서 우리는 50여년 만에 최고의 경 제를 보고 있고 미국을 다시 최우 선에 놓고 있다” 며“민주당은 이 모든 성공을 되돌리고 수백만 개 의 일자리를 없애고 세금을 인상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 는 민주당 경선 주자들의 TV 토 론과 같은 시간대에 집회를 열어 ‘맞불’ 을 놓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는 애리 조나주 피닉스에서, 민주당 토론 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서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6시 열린 다.
트럼프 재선 캠프가 라스베이거스 지역 언론에 실은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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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FEBRUARY 20, 2020
뉴욕일보 게 시 판 ◆ KCC, 28일 글로벌 셀러 1인 창업 세미나 무료 설명회 뉴저지 KCC 한인동포회 관(회장 류은주)은 28일 KCC에서 글로벌셀러 1인 창업 무료설명회를 진행한 다. 이 프로그램은 KCC의 CCSP(재취업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열번째 시리즈 로 2019년 가을 1기를 성공적 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무료 설명회에서는 글로벌셀러가 어떤 직업 인지, 구매대행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지, 유통의 기본 구조부터 수 KCC, 글로벌 셀러 1인 창업 세미나 무 익구조 까지 강의할 예정이 료 설명회 안내서 다. 이후 진행하는 기초반과 심화반은 각 4주 과정으로 창업에 필요한 이론 뿐만 아니라 강 사와 함께 실제 상품을 온라인 마켓에서 거래해 보는 등 실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201-541-1200 EXT.111
퀸즈한인회(회장 존 안)는 뉴욕대학교(NYU) 치과대학 한인학생회와 공동으로 15일 오전11 시부터 오후 1시까지 플러싱에 있는 퀸즈장로교회에서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성 인과 부모동반 어린이들에게 구강건강 진료와 교육을 실시했다. 주최측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200달러 짜리 바우처를 제공했다. 이 바우처로는 치과 종합검진, 엑스레이, 스케일링 등을 받을 수 있다. △퀸즈한인회 전화: 718-309-5164 <사진제공=퀸즈한인회>
퀸즈한인회+NYU 치대 한인학생회, 무료 진료 봉사활동
미주한인청소년재단, 대중연설 수업“자신감 얻었다”
“당뇨·유방암 예방 교육 참여할 사람 모집합니다”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 출장강의도 가능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3월에 새로 시 작할 교육과정에 참여할 한 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KCS 는 한인커뮤니티에 중요한 질병예방과 건강관리에 관 당뇨 예방 워크샵 안내서 한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 개 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O…당뇨 예방 워크샵(12 기, CDC Prevent T2) = 3월 말에 시작하여 총 26주 과정 으로 진행한다. 집중세션 매 주 16주와 관리세션 2-4주 간격으로 10회 실시한다. 오 전반과 저녁직장인반이 있 다. 강의 시간은 1시간. 대상 은 예비당뇨로 진단 받은 (A1C 5.7 - 6.4) 사람으로 메 디케어, 메디케이드 소지자 나 비보험자 등 이다. 교회나 유방암 예방 교육 안내서 단체에서 예비당뇨자 10명 이상 모일 수 있으면, KCS가 모인 장소로 방문해서 수업할 수 있다. △예약 전화: 718-791-2197, 929-402-5352 O…유방암 예방 교육 = 헌터대학교 간호대학이 개발한 프 로그램으로 3월 24일(화) 오후 6시부터 KCS 커뮤니티센터에 서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50명으로 출석참여자 25명과 비출석 참여자 25명 씩. 대상은 체질량 지수 23이상, 스마트폰 소지자, 40세 이상, 유방암 병력이 없는 사람이다. 기간은 8주 과정(주 1회 1시간30분 씩) 이다. 강의는 헌터 간호대 서진영 박사, 박 소현 박사, 퀸즈대 최성은 박사가 맡는다. 교육 장소는 KCS 커 뮤니티센터 또는 교육을 유치하고자하는 뉴욕소재 기관 단체 에서 강의 할 수 있다. △예약 전화: 718-791-2197, 929-402-5352 △문의:‘Sara’Soonsik Kim, MPH
미주한인청소년재단(Korean American Youth Foundation, 회장 김희석)은 15일 대중연설(Public speaking)에 대한 수업을 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청소년재단>
미주한인청소년재단(Korean American Youth Foundation, 회장 김희석)은 15일 대중연설 (Public speaking)에 대한 수업 을 했다. NY Speech Coaching에서 나온 Caleb Shomaker 강사는 첫 세션에서 자신감을 주제를 강의 했다. 그는 대중연설에 있어서 자 신감 뿐 아니라 다루기 쉽고 실천 을 통해 일할 수 있는 방법에 대 해 설명하여 올바른 마음가짐, 육 체성, 호흡 기술은 대중 연설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또 몸을 사용하여 소리를 울리기 위해 많은 호흡 운동, 일 상생활에서 자신감을 얻는 연습 을 하기 위해 현실적인 조언과 실 행 가능한 훈련방법을 설명했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 주소: 163-07 Depot Road #B1, Flushing, NY 11358 △전화: 929-322-4454 WWW.KAYF.ORG
19일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 인근 고속도로에서 다중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몬트리올 고속도로서 200중 추돌… 2명 사망·90명 부상
뉴욕한인회관 3층 빈 공간 전기공사 완공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회관 3층 빈 공간의 전기공사를 마쳤다. 지난 14일 완료된 전기공사는 최근 단장된 3층 불법세입자 공간을 포함해 전기가 안 들어오던 옆 빈 공간 까지 아울러 진행됐다. 이번 전기공사는 텍(Tech)일렉트릭사에서 실비로 제공했다. 공 사 후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왼쪽)이 이병택 텍일렉트릭사 사장(오른쪽)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량 200여대가 서 로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했다고 CBC 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몬트리올 남쪽 라프래리 시의 15 번 고속도로 일대에 급속한 눈 폭
풍이 몰아닥치면서 전방 시계가 악화, 연쇄 차량 추돌이 벌어져 일 어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사 고로 현장에서 2명이 숨졌고 부상 자들은 긴급 투입된 버스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용차와 트럭, 스쿨버스 등이 뒤엉킨 충돌 현장은 1㎞까지 이어 졌다. 사고 당시 도로는 제설 작업 이 완료된 상태였으나 도로 옆 생 로랑스 강변 일대에 갑작스러운 눈 폭풍이 일어 운전자들이 앞을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나 세르 라프래리 시장은 현 지 도로가 지난 2000년대 들어 보 수되면서 노면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도로변으로 돌풍이 일어 눈 보라가 덮친다며 도로 구조 개선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종교
2020년 2월 2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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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은 2020학년도 봄학기 개강 예배를 17일 주예수사랑교회에서 드렸다. 앞줄 왼쪽부터 교학처장 김상웅 목사, 설교자 조영길 목사, 기도자 신성능 목사, 총장 강유남 목사, 박사원장 박태문 목사, 봉헌기도자 양경욱 목사.
뉴저지 미주총신대 선교대학원 봄학기 개강 예배 김현기 전도사(필그림선교교회)가 목사가 됐다. ECO 교단 Northeast Coast 노회는 16일 뉴저지주 티넥에 있는 필그림선교센터에서 ‘김현기 전도사 목사 안수식’ 을 거행했다. 왼쪽에서 둘째 양춘길 목사, 세째 김현기 목사, 오른쪽에서 첫째 권기현 목사, 둘째 이민영 목사.
“누구든지 닮고 싶은 목사 되겠다” 김현기 전도사, ECO 교단서 목사 안수 받아 김현기 전도사(필그림선교교 회)가 목사가 됐다. ECO 교단 Northeast Coast 노회는 16일(주 일) 오후 5시 뉴저지주 티넥에 있 는 필그림선교센터에서‘김현기 전도사 목사 안수식’ 을 거행했다. ECO 교단은 동성애를 반대하 는 PCUSA 보수교회들의 교단이 다. 1부 예배는 노회장 빌 게스탈 목사의 예배로의 부름, 신앙 고백, 찬송 8장‘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 신 주님’ , 이호진 장로의 기도, 김 은서 양의 성경 봉독, 양춘길 목사 의 설교, 찬송 505장‘온 세상 위하 여’순으로 진행되었다. 이호진 장로는“참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따라가는 목사가 되길”기도 했다. 양춘길 목사는 김현기 전도사 의 둘째 딸 은서 양이 봉독한 디모 데후서 1장 7-14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라는 제 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목사가 되는 일은 축하와 위로를 동시에 받는 일” 이 라며“이제 꼼짝달싹 못하게 됐 다. 하나님께 거룩하게 매인 자가 됐으니 축하할 일이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가 됐다. 말씀의 대언자가 됐고, 하나님이 주신 권 한으로 사람들을 축복할 수 있게 됐으니 축하할 일” 이라며 목사 임 직을 받은 김현기 목사에게 축하 의 말을 했다. 양 목사는 이어서“주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 가는 것, 진리를 선포하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갈수록 어려워진다. 기독교 교단 들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 대로 선포하지 않는 곳들이 있다. 이러한 인본주의 중심의 목회 현 장에서 열심을 다해도, 충성을 다 해도, 열매를 맺기가 쉽지 않다.
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선교 대학원은 2020학년도 봄학기 개강 예배를 17일 오후 6시30분 주예수 사랑교회에서 드렸다. 재학생들과 신입생들, 교직원 및 교단 관계자들, 동문들이 함께 드린 개강 예배는 박사원장 박태 문 목사가 인도했다. 반주는 유숙 명 전도사가 담당했다. 예배는 묵도, 신앙 고백, 찬송 259장‘빛의 사자들이여’ , 신성능 목사의 기도, 인도자의 성경 봉독, 재학생들의 특송‘주 하나님 지으 신 모든 세계’ , 교가 제창, 조영길 목사의 설교, 헌금, 양경욱 목사의 봉헌 기도, 강유남 총장의 교시, 교과 안내, 김상웅 목사의 광고, 찬송 6장‘찬양 성부 성자’ , 강유 남 목사의 축도, 기념 촬영, 김상 웅 목사의 식사 기도 순으로 진행 되었다. 조영길 목사는 마태복음 6장 31-33절을 본문으로‘먼저 할 것’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산상 보훈에‘먼저’라 는 단어가 3번 나온다.‘먼저’라 는 말의 의미는 첫째로 시간에 있 어서 먼저, 둘째로 순서와 절차에
목사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며 에만 맞게 쓰시겠다는 뜻” 이라며 현실 목회의 어려움을 이야기했 재능과 경험이 목회자의 길을 걷 다. 는데 불필요한 것들이면 과감히 양 목사는“목사가 결과까지 버리라고 권면했다. 책임지려고 하면, 잘못되기 쉽다. 이 목사는 교인들을 향하여는 주님의 일을 할 때는 주신 말씀에 “좋은 목사는 좋은 교인들이 만든 순종만 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 다. 교인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겨야 한다.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 변화되면 그것이 곧 좋은 목사를 는 주님께서 열매를 맺게 해 주신 만드는 것” 이라며 좋은 교인들이 다. 오직 주님만 의지하고, 바라보 될 것을 당부했다. 고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 권기현 목사는“하나님께서 허 심 앞에 담대하게, 그러나 겸손하 락하신 귀한 양들을 하나님께로 게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도하며,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 면류관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축 는 목사님을 기대하며 축하한다” 원한다” 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2부 목사 임직식은 안수위원장 김현기 목사는“좋은 목사는 제프 에버트 목사의 인사 및 취임 닮을만한 목사인 것을 깨달았다. 청원, 노회장 빌 게스탈 목사의 임 누구라도 닮고 싶고, 따라 하고 싶 직 대상자에 대한 헌법 질문과 교 고, 그렇게 살고 싶어 하는 그런 인들에 대한 헌법 질문, 안수 기 목사가 되겠다” 고 다짐하는 답사 도, 성의 착용, 목사 안수 선포, 양 를 했다. 춘길 목사의 목사 임직패 증정, 뉴 식사 기도는 김정훈 목사가 했 욕세광교회 이민영 목사의 권면, 다. C & G 교회 권기현 목사의 축사, 김현기 목사는 연세대학교(교 26일 스마트폰 강좌 양에스더 자매의 특송(첼로 김진 육학),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조 하 집사, 피아노 김유신 집사), 김 지아 크리스천 대학교(M. Div)에 미주기독교미디어그룹 씨존 현기 목사의 답사, 우조나단 장로 서 공부했다. (C-Zone, 대표 문석진 목사)은 의 광고, 김현기 목사의 축도 순으 MBC를 비롯한 방송계에서 일 ‘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 의표 로 진행되었다. 하다, 2016년 6월부터 필그림교회 어로 하는 스마트폰 강좌(91기)를 이민영 목사는“여러 재능과 와 필그림선교교회에서 전도사로 26일(수)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 경험들이 많은데, (김현기 목사님 사역해 왔다. 가족으로는 사모와 50분까지 80분 동안 실시한다. 을)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하실 때 딸 둘이 있다. ‘10년 써도 모르는 카톡 꿀팁 는, 그 재능과 경험을 주님의 용도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10가지’ 를 주제로 하는 강의 내용
있어서 먼저, 셋째로 존엄성과 품 위와 품성에 있어서 먼저라는 말 이다.” 라고 말하고“첫째, 우리에 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 배 생활이 먼저여야 한다. 하나님 과 나와의 관계를 바로 하는 예배 를 드려야 한다. 둘째, 기도 생활 이 먼저여야 한다. 하나님께 구해 야 한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바로 정립되어야 한다. 셋째, 회개와 자 아 반성과 성찰이 먼저 이루어져 야 한다. 내 이웃과의 관계가, 공 동체와의 관계가 바로 되어야 한 다.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먼저 해 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학생들은 그 가르침에 따라 먼저 할 일을 먼저 하는 교육이 이루어 지길 바란다”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총장 강유남 목사는“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은 교 회사에 나타난 정통보수신학과 개혁주의 신학을 사수하는 학교 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천 국 복음, 사도 바울이 전해준 복음 을 가르치는 선교지향적인 교육 기관이다. 하루에 3번 기도하고, 하루에 성경을 30장 씩 읽고, 하루
“스마트폰, 더 스마트하게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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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카톡 캘린더, 사진 묶어 보내 기, 위치 전송하기, 단체카톡 답장 하기, 주소보내기, 연락처보내기, 카톡 계산기, 대화/미디어백업하 기, 말로 글쓰기, QR코드 열기 등 이다. 또 궁금한 한 가지 질문을 가지고 오면 무료로 해결해 준다. 삼성 갤럭시폰 또는 LG폰 등 안 드로이드폰 위주로 강의한다.(선 착순 10명)
에 7번 찬송하고, 일 년에 2 가정 을 전도하는‘33072’운동을 실천 하는 학교이다. 천주교회의 교회 사가 아닌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성경에 흐르는 6,000년의 교회사 를 통하여 천국 복음을 가르치는 학교이다. 잘 배우고 익혀서 하나 님의 귀한 일꾼들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 는 요지의 교시를 했다. 2020학년도 봄학기에는 강유남 총장이 영생의 5단계를, 박태문 박사원장이 종말론을, 신성능 교 수가 기독교 윤리를, 조영길 교수 가 설교학을, 박희근 교수가 중세 교회사를, 이윤석 교수가 구약 개 론과 청교도 신학을, 양경욱 교수 가 실천 신학을, 김상웅 교수가 주 제 작성을, 황용석 교수가 선교학 을 강의한다. 2020학년도 봄학기 종강 예배 는 5월 12일에 드리고, 졸업식은 5 월 17일에 거행한다. △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선 교대학원 주소: 1155 Hendricks Causeway, Ridgefield, NJ 07657 △전화: 201-941-5555, 845499-1921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수강료는 무료이고, 등록비 20 달러는 뉴욕기독교방송을 선교 후원한다. 씨존의 스마트폰 강좌는 대뉴 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와 대뉴욕 지구한인목사회, 미주한인청소년 재단, 기독뉴스, 뉴욕기독교방송 (CBSN) 마라네츄럴이 공동 후원 한다. △강의 장소: CBSN사무실 183-22 Booth Memorial Ave 2FL. Fresh Meadows, NY 11365 △문의: 718-414-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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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0, 2020
내셔널/경제
2020년 2월 20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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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유권자, 대선‘적극 투표층’증가 로이터-입소스 조사 결과…민주당에 유리? 미국의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 고 인구가 많은 대도시 권역 유권 자의 적극적 투표층이 4년 전보다 크게 늘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 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9일‘도시에서 푸른 물결(Blue Wave·민주당 지지세)이 일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미국인의 투표 관심이 보수적인 시골보다 민주당이 지 배하는 대도시에서 더 빠르게 커 지고 있다” 고 밝혔다. 또“이런 흐름이 11월 3일 선거 일까지 계속된다면 시골 지역 투 표가 도시 지역을 앞질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근소한 승리를 도운 2016년 선거의 정반대가 될 수 있다” 고 예상했다. 이런 결과는 여론조사기관 입 소스가 2015년 8~12월 전국 유권 자 5만3천394명, 2019년 8~12월 3 만5천271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 시한 온라인 조사를 분석해 나온 것이다. 올해 대선일에 확실히 투표하 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은 2015년 조사 때보다 전국적으로 7%포인 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인구 500만명 이상 대도시 권역에서 이 비율이 8%포 인트 상승하고 100만~500만명 권 역에서는 9%포인트 올랐다. 반면 인구가 이보다 더 적은 권역이나 시골에서는 적극적 투 표층이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플로리다, 위스콘신, 미 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 이나, 애리조나, 콜로라도를 포함 하는 경합주의 경우 인구 500만명 이상 대도시 권역 유권자 중 확실 히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015년 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 100만~500만명 권역에서는 8%포인트 오른 반면 이보다 인구 가 더 적거나 비도시 권역의 경우 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블룸버그, 유급‘SNS 지원부대’조직 캘리포니아주서 수백명 규모로 시작
2016년 미국 대선 때 투표 독려 캠페인 장면
‘확실히 투표한다’4년전보다 7%p 늘어 시골보다‘민주당 강세’대도시서 증가율 높아 대선 때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대선 결과 를 좌우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 경합주에서 대도시 권역 유권자 의 투표 참여 의사가 더 큰 폭으 로 늘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결과를 놓고 전문가 평가는 엇갈린다. 니콜라스 발렌티노 미시간대 교수는“민주당 지지층이 매우 화 가 나 있다” 며“많은 이들이 현 행 정부를 헌법 질서에 대한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 나라의 방향 을 바꾸기 위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 고 평가했다. 반면 보수 성향 정치컨설팅업 체인 WPA정보의 브라이언 앨런 수석연구원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탄핵을 통해 트럼프 대통 령을 제거하려 한 데 대해 공화당 지지자들도 흥분해 있다고 말했
다. 출구조사 업체인 에디슨리서 치의 조 렌스키 공동창업자도“민 주당은 대도시 교외 지역에서 투 표자가 올라간다고 해서 이길 것 이라고 추정할 순 없다” 며“트럼 프 대통령이 이를 상쇄하기 위해 소도시와 시골에서 투표자를 끌 어올릴 수 있다” 고 전망했다.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는 11월 대선 때 유권자의 3 분의 2가량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세기 이후 대선 최고 투표율 은 1900년 73.2%였다. 이후에는 1960년이 62.8%로 두 번째로 높지 만 이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 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선거캠 프가 이른바‘유급 SNS(사회관 계망서비스) 지원부대’ 를 꾸리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19일 전했다. SNS 지원부대가 자신들의
임을 폭로하는 것으로‘응수’ 한 뒤 퇴장했다. 탄핵 굴레를 벗은 뒤 반대파 등 행정부 내‘눈엣가시’인사들 에 대한‘피의 숙청’ 에 나섰던 트 럼프 대통령이 계속 칼을 휘두르 며 릴레이 인사 보복에 나서는 양 상이다.
블룸버그 캠프는 미 캘리포니 아주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일단 500명 이상을 모은 뒤 14개 주에 서 한꺼번에 경선이 치러지는‘슈 퍼화요일(3월 3일)’전에 공식 출 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초기 경선
전국 확대 가능성… 월 2천500달러 지급 SNS 계정에 블룸버그 전 시장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또 자 신들의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는 방법으로 지지세 확 장에 나선다는 것이다. WSJ은 소식통과 자신들이 입 수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 고 SNS 지원부대의 공식 명칭은 ‘대리 디지털 오거나이저(deputy digital organizers)’ 라고 설명했
트럼프,‘괘씸죄’경질… 국방차관“당신 요구로 물러난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진술을 의회에 해‘미운털’ 이 박힌 국방 부 고위 당국자가 19일 사실상 경 질됐다. 이 고위 당국자는 이날 사직서 를 제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력으로 물러나는 것
다.
측근 인사에 대한 검찰 기소 공개비판 등 사법개입과 사면권 남용 논란 등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건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내에서 아무런‘견제와 균 형’없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 르는 듯한 모습에 대한 우려가 확 산하고 있다.
지 4곳을 건너뛰고 슈퍼 화요일부 터 경선에 가세한다. 캠프 측은 캘리포니아에 이어 향후 전국 단위로 SNS 지원부대 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지원부대에는 개인당 월 2천500달러 정도가 지급될 예정 이다. WSJ은 대부분의 후보가 자신 의 지지자들에게 SNS를 통해 지 지 메시지를 올릴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블룸버그 캠프처럼 이런 규모의 보수를 지급하는 것은 이 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캠프의 대변인은 “지지 독려를 위해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 운데 하나는 그들의 친구나 네트 워크를 작동시키는 것” 이라면서 유급 SNS 부대에 대해“정치 조 직화의 미래”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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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0, 2020
이명박, 2심 징역 17년·재구속…“책임 저버려” 삼성 뇌물 89억원 등 총 94억여원 뇌물 유죄 판단… 다스 횡령 252억원 작년 3월 보석 석방 후 350일 만에 다시 구속수감…“반성 없어 안타깝다” MB측“상고해서 뒤집겠다”… 검찰“부정부패·정경유착 드러나” 340억원대 횡령과 10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 박 전 대통령이 1심에 이어 2심에 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 뇌물액이 늘어남에 따라 형량도 2년 늘어났다. 실형 이 선고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다시 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 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19일 특 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 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 심에서 총 징역 17년과 벌금 130 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 ‘다스 자금 횡령·삼성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고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대통령 재직 중 저지른 뇌물 은 이날 항소심에서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고받았다. 범죄는 형량을 분리해 선고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뇌물죄에 대 혐의와 246억여원의 횡령 혐의 등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 해서는 징역 12년과 벌금 130억원 을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에서 총 252억여원의 회삿돈을 횡 을, 횡령 등 나머지 범죄에 대해서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령했다고 판단했다. 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82억여원을 선고했다. 이는 포괄일죄(여러 행위를 한 이 전 대통령은 다스 회삿돈 항소심 재판부는 추가로 8억 가지 죄로 판단) 법리에 대한 해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 여원의 뇌물 혐의액을 인정해 형 석 차이에 의한 것으로, 이에 따라 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량도 높였다. 1심 때와 달리 항소 1심이 인정한 247억원보다 약 5억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가 심 재판부는‘다스는 누구 것인 원이 늘었다. 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았 가’ 라는 질문에 명시적인 답을 내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다. 놓지는 않았다. 대납한 부분도 상당 부분이 뇌물 애초 기소될 때에는 뇌물 혐의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다스 로 인정됐다. 액이 111억여원이었으나, 항소심 회삿돈 횡령과 삼성의 다스 소송 검찰은 항소심에서 새로 파악 진행 중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비 대납 뇌물 혐의 등을 유죄로 한 51억6천여만원을 포함해 총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액 판단함에 따라 사실상 그 전제사 119억여원을‘삼성 뇌물’ 로 파악 51억여원이 늘어났다. 실로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소유 했는데, 재판부는 이 가운데 89억 앞서 1심은 85억여원의 뇌물 임을 인정했다. 원을 유죄로 판단했다.
현직 부장판사“문 대통령 하야 요구”글 파문… 곧 삭제 현직 부장판사가 현 정부를 비 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글을 올렸 다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동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문 대 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 구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김 부장판사는 글에서“나는 문재인 정권의 출범에 즈음해 새 로운 정권의 성공을 희망했고, 문 대통령이 표방한‘사람이 먼저이
다’ 라는 기치에 걸맞은 새로운 한 국사회의 탄생을 기원했다” 고운 을 뗐다. 이어“그러나 3년여가 지난 현 재에 이르러 그동안 천명해 온 문 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의 의사를 철회하기로 결심했다” 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이른바 권력 의 핵심이 저지른‘조국 사태’ 에 대해 합리적인 이성에 따라 숙고 했음에도 (문재인 정권은)‘정권 비리’ 가 아니라고 강변했고, 국정 을 운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스스 로‘마음의 빚’ 을 운운했다” 고적
었다. 그러면서“조국 교수가‘어 둠의 권력’ 을 계속 행사할 수 있 도록 권력의 메커니즘이 작동시 키도록 방조하는 행위가 과연 민 주 공화정을 근간으로 하는 대한 민국의 정체성에 얼마나 큰 해악 이 되는지 한 번쯤이라도 생각해 봤는지 의문”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모르는 가운데 그런 언행을 했더 라도 그 자체가 국정 수반으로서 문제가 있는 것” 이라며“문 대통 령 스스로 그러한 비헌법적인 상 황을 알면서 그런 언행을 했더라
67억여원 중 61억여원이 유죄 된 증거를 제출해 재판부에 예단 로 인정된 1심보다 27억여원 늘어 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난 액수다. 유무죄 판단을 마친 재판부는 반대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 “피고인은 국가 원수이자 행정 수 주 회장과 김소남 전 의원 등에게 반인 대통령으로 본인이 뇌물을 서 받은 뇌물 인정액은 1심의 23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뇌물을 억1천여만원에서 4억1천여만여원 받은 공무원이 있다면 관리·감 으로 19억원 줄었다. 독·처벌해 부패를 막아야 할 지 재판부는 국가정보원에서 넘 위에 있었다” 고 했다. 어온 특수활동비 7억원에 대해선 이어“그러나 이런 지위에 따 4억원은 국고손실 혐의만 유죄로 른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고 공무 인정하고 뇌물 혐의는 무죄 판단 원이나 사기업 등에서 뇌물을 받 한 1심을 유지했다. 고 부정한 처사를 하기도 했다” 며 원세훈 전 원장이 2011년 하반 “뇌물 총액이 94억원에 달해 그 기에 전달한 10만 달러(1억원 상 액수가 막대하다” 고 질타했다. 당)만 뇌물 유죄로 인정한 것도 1 또“수수 방법이 은밀해 잘 노 심과 같다. 출되지 않고, 사적 이익을 취하기 이 밖에도 직원의 횡령금을 돌 위한 목적이 드러나기도 한다” 고 려받은 과정에서 다스 법인세 31 지적했다. 억원대를 포탈한 혐의, 대통령 권 아울러 재판부는“2009년 삼성 한을 이용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 그룹 이건희 회장에 대한 특별사 무비서관 등에게 차명재산 관련 면의 이면에 삼성그룹이 다스 미 검토 등을 시켰다는 직권남용 권 국소송을 부담한 사정이 있었다 리행사방해 혐의 등은 1심처럼 무 는 점에서,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 죄 판단했다. 인 특별사면권이 공정하게 행사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국가 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게 됐다” 기록원에 넘겨야 할 청와대 생산 고 비판했다. 문건을 빼돌린 혐의를‘공소장 일 재판부는“그럼에도 피고인은 본주의(一本主義)’ 에 위배된다고 각 범행을 모두 부인하면서 이를 판단해 공소기각 결정한 1심 판단 다스 직원이나 함께 일한 공무원, 도 2심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삼성그룹 직원 등 여러 사람의 허 공소장 일본주의란 검사가 기 위진술 탓으로 돌린다” 며“자신 소할 때 원칙적으로 공소장 하나 의 행위에 대해 책임질 부분이 명 만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는 원 백함에도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 칙이다. 증거능력이 없는 미검증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고 밝혔다. 선고를 마친 재판부는“실형 을 선고하므로 오늘자로 피고인 에 대한 보석을 취소한다” 며 법정 에서 이 전 대통령을 다시 구속했 다. 다만 재판부는“피고인은 보 석 석방된 후 재판부가 부과한 엄 격한 보석 조건을 철저히 준수해 보석제도의 중요한 가치를 보여 줬다” 고 부연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된 것은 지난해 3월 6일 보석으로 석 방된 지 350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선고 결과가 믿기지 않는 듯 한참을 법정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채 허공을 바라 봤다. 방청객들 역시 좀처럼 법정 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약 7분이 지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나 방청객 들과 악수를 나눈 뒤“고생했어, 갈게” 라고 웃으며 구치감으로 들 어갔다. 선고 후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재판부 판단에 수긍할 수 없다” 며“상고해서 고법의 판 단을 뒤집을 생각” 이라고 말했다. 검찰은“대통령이 최대 기업 으로부터 은밀히 뇌물을 수수하 는 등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이 드 러난 이 사건에서 법과 상식에 부 합하는 최종 결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도 두 가지 모두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없는 행동” 이라고 비판했 다. 또“대통령 자신이 대한민국 의 국민들 앞에‘조국 민정수석’ 이라는 한 개인을 놓아둔 셈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것에 다름 아니다” 고 규정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러한 현 상황 이“권력 설계자인 조국 교수와 그가 주축이 된‘문빠(문 대통령 의 팬덤)’ 라는 집단” 에서 비롯됐 다며“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음모 론적인 설계를 감행하고 실천한 장본인이 조국 교수이고, 2인자 계층은 그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난다는 점을 알면서도 달콤
질서를 수호할 의지와 능력이 없 다고 판단되므로 대통령직에서 하야하기를 요구한다” 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해당 게시글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 김 부장판사는“특별히 삭제한 이유 는 없다” 면서도“기사도 많이 나 고 연락도 계속 와서…” 라며 말끝 을 흐렸다. 진보 성향 판사로 알려진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고위 직 인사를 두고“대한민국 헌법정 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며 공개 비판하는 등 최근 들어 문재인 정 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 자리 제안에 현혹돼 수많은 민 주주의자를‘총알받이’ 로 희생시 켰다” 고 주장했다. 그는“문 대통령은 이러한 맥 락을 이해하는지 의문”이라며 “그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유일한 ‘선(善)’ 이라고 간주한다면 이것 이 더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대 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주장하 고자 한다” 고 강조했다. 김 부장판사는“만약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행동했다면 민주주의와 법 치주의를 교육받은 나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며“그런 경우 문 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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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0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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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미국방장관회담“ ‘한반도 방위’역량구축… 방위비도 의제” 미 국방부 대변인, 한미연합훈련 질문에는“발표할 게 없다” 미국 국방부는 19일 내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 장관 회담과 관련,“한반도 방위 를 위해 함께 싸우기 위한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관계의 지속이 주요 목표” 라고 밝 혔다. 그러면서 한미 방위비 분담
금 문제도 분명히 의제가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 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국방 장관 회담의 주요 의제에 대한 질 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호프먼 대변인은“한국은 아
시아에서 우리의 가장 오래된 동 맹 중 하나” 라며“1950년대 이래 우리의 병력이 그 곳에 주둔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우리는 병력 비용 마련을 위한 합의를 위해 일해왔
다” 며“이 역시 명백히 우리가 논 의할 주제가 될 것” 이라며 한미방 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도 회담 의 제라는 점을 밝혔다. 호프먼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 련과 관련된 질문에는“연습과 관 련해서는 발표할 게 없다” 고 말했
다.
호프먼 대변인은 에스퍼 장관 이 정 장관과 최소한 3∼4차례 만 났다면서 이번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오는 24일 워싱턴 DC.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 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고 국방부가 18일 밝힌 바 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
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연합연습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을 포함한 다양한 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 다. 주한미군 방위분담금에 대해 서도 논의한다. 한미는 3월 초에 실시될 것으 로 예상되는 연합연습과 관련, 작 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모를 조 정해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전 예고한 북한“자립만이 살길… 수입병은 머저리 만든다” “다른 나라와 협력으론 일시적 번성 뿐… 자력으로 경제·군사기반 다져야” 북한이 제재 정면돌파를 선언 하며 대내외적으로‘장기전’에 나선 가운데 주민들에게 외세에 기대지 말고 자력으로 난관을 헤 쳐나가자고 거듭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 일‘자주, 자립, 자위의 길은 우리 혁명의 불변침로’제목의 논설에 서“강국의 지위를 차지하고 자주 적 존엄을 떨치는 길은 모든 공민 이 일심일체를 이루고 자력으로 경제적, 군사적 지반을 착실하게, 굳건히 다져나가는 데 있다” 고강 조했다. 신문은 자주·자립·자위만 이“유일한 길” 이라며“국력 강화
를 외세에 의존하여 실현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 이라고 경계 했다. 특히“그 누구도 남이 잘되고 강해지는 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 는다” 며“나라들 사이의 이해관 계에 기초한‘협력’ 으로 일시적 인‘번성’이나 화려한‘변신’은 가져올 수 있어도 나라 존립을 담 보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북미교착이 장기화하는 상황 에서 제재 완화나 해제에 목을 매 지 말고 자력으로 뚫고 나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문이 최근 수년간“자주권 과 생존권, 발전권까지 완전히 말
살하려는 적들의 책동은 필사적 이었다” 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 으로 풀이된다. ‘수입병’ 에 대한 경계 수위도 더 높이는 분위기다. 대남선전매체‘우리민족끼리’ 는 이날‘수입병을 없애는 것도 사회주의 수호전이다’제목의 기 사에서“우리의 자립경제의 명맥 을 끊어버릴 뿐 아니라 사람들을 사상·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 수입병을 결정적으로 없애야 한 다” 고 당부했다. 또“다른 나라 물품이 많이 들 어오고 사람들이 그것을 쓰는데 버릇되면 우리의 경제적 잠재력
을 믿지 않게 되고 다른 나라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이 싹트게 되 며 사회주의의 우월성에 대한 확 신이 허물어질 수 있다” 고 지적했 다. 이어“수입병에 물젖은 사람 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거 나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는 것도 무턱대고 다른 나라에서 들여다 쓰려고 한다” 며“자기의 것은 좋 은 것도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여 기고 남의 것은 별치 않은 것도 좋은 것으로 보며 자기의 것을 발 전시키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하 는 청맹과니, 머저리로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수입병” 이라고 주장했
문대통령‘철저한 방역’재환기 속 경제총력전…‘투트랙’대처 ‘경제총력’기조 이어가다 확진증가 속‘방역’강조… 지역확산 조기대처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지역사회의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할 것을 주 문하는 등‘철저한 방역’ 의 중요 성을 다시 환기했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 15명이 한 꺼번에 추가로 발생하는 등 누그 러지는 듯했던 확산 추세가 다시 가속할 조짐을 보이는 점을 염두 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청와대는 기업들 이 건의한 화학물질 취급 인허가 시간 단축이나 관세특례 확대 등 의 건의사항을 전폭 수용키로 했 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장이 건의한‘회식시간이 주 52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신학기 교육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간제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는 다는 지침 명확화’ 에 대해서도 홍 보를 강화하기로 하는 등 기업들 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았
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피해가 과거 사스 혹은 메르스 사태를 넘 어설 수 있다는 위기의식 아래, 철
저한 방역 못지 않게 경제활력 제 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투트랙’대처를 이 어가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과 간담회를 하면서“오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 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 인다” 며“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 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사회 확실 한 지역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교육감 들에게“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달라” 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경제비상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자력갱생의 투쟁정신으로 기관차수리를 힘있게 다그치고 있다’ 는 제목 아래 고원철도분국 고원기관차대 노동자들의 모습을 1면 사진 으로 전했다.
다.
앞서 지난 11일 노동신문도 의 존심과 수입병, 패배주의, 회의주 의에 대해“악성종양과 같다” 고 하는 등 지속해서 수입병을 배격 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단순히 수입 제품 을 즐겨 쓰는 것을 넘어 이런 현 상이 자력갱생이라는 경제 발전 기조는 물론 내부 결속 자체를 흔 들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 이된다.
시국’ 을 선언하고 시장활력 회복 을 위해 국민들에게“정부를 믿고 위생수칙을 지키며 정상적 경제 활동과 일상생활로 복귀해달라” 고 연일 언급했던 것에 비하면, 이 날 발언은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방역 강화’ 의 중요성을 부각한 셈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의 지 역사회 유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런 지역 감염을 초기에 강력하게 차단해 야 한다는 절박감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 후 ‘철저한 방역’과‘경제활력 회 복’을 두 축으로 하는‘투트랙’ 전략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역 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 속에‘경제활력’쪽에 방점 이 찍히는 모양새가 나타난 것도 사실이다. 야권 등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 난 13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
서“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 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 될 것” 이라고 언급한 것이 성급했 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 날 긴급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 의 이 발언에 대해“정말 섣부른 오판일 뿐 아니라 사태 대응을 더 느슨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 다” 고 비판했다. 다만 청와대는‘사태 발생 후 철저한 방역이 기본이라는 데에 는 변함이 없었다’ 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의 통화에서“투트랙 대응이 맞기 는 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총 력대응을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 한 원칙”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10일 수 석·보좌관회의에서“사태가 완 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 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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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20, 2020
대구·경북 하루새 30명 코로나19 초비상 신천지 교회 관련 23명… 대구시장“시민 외출 자제, 일상생활 마스크 착용” 신천지 대구교인 중‘유증상’답변 90명… 396명은 연락 두절 대구·경북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수십명씩 확진 자가 늘면서 시민 불안감이 확산 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시도를 비롯한 방역 당국이 긴급 대책 마 련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시민 외출 자제와 일 생 생활 중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 다. 20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 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 경북에서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0 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신규환자 30명 중 23명은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가 다니 던 교회(신천지예수교회) 발생 사 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 다. 다른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 관(청도대남병원), 나머지 5명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미술학원 교사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이 포함됐 다. 확진자가 근무한 대구 수성구 만촌동 아트필 미술학원과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은 폐쇄조치 됐 다. 근무자는 격리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가 끝나
는 대로 해당 시설에 대한 소독 방역을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역 첫 환자인 31번 환자가 다닌 남구 신천지 대구교 회 교인 1천1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증상이 있다” 고 답한 환자 가 90명에 이르러 확진자가 더 늘 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상이 없다” 는 515명, 연락 이 안 된 사람이 396명이었다고 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대구시는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0명은 자 가격리를 권고하고 신속하게 검 체 조사를 할 예정이다. 또 1대 1
전담 관리체제를 마련하고 신천 지 교인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 를 운영한다. 보건당국은 향후 확진자가 늘 어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대구 의료원 전체를 소개해 대비할 예 정이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 면 음압병동 수용이 불가능하다 며 중증환자는 음압병실로, 경증 환자는 1인 1실 일반병실에 입원 시키는 방안을 중앙 정부에 건의 했다. 대구시는 중앙 정부가 의료인 력 및 의료시설 확보 등에 전폭적 인 지원을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 다. 권영진 대구시장은“시민 여
20일 오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러분께서는 오늘부터 외출을 최 대한 자제하고 일상생활에서 마
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밝혔 다.
우리를 비방하는 이들이 만든 것 인지 등은 파악하고 있다” 고 해명 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18일 61세 여성 신도가 31번째 환자로 확인된 데 이어 19일에는 이 확진 자와 함께 교회에 다닌 10명이 추 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1명은 31번 환자와 병 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31번 환자는 일요일인 9일과
16일 오전 8시 예배에 참석했고, 16일 예배당에는 460명의 교인이 동석했던 것으로 신천지 측은 설 명한 바 있다. 신천지 내부를 잘 아는 이들은 일요일마다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천지 신도가 평소 8천명 수 준이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오 예배 때에는 상당히 많 은 신도가 몰렸다는 목격담도 나 온다.
또 신천지 측이 보통의 교회와 달리 일요일은 물론 수요일에도 신도들에게 교회 예배에 오도록 했다는 경험담도 있어 당국이 확 진자와 신도 간 접촉 실태 파악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신천지 고위 관계자였던 한 인사는“신천지가 대외 이미지 를 중시하다 보니 당국에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않고 있다. 당국과 언론에서 사실을 추적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신천지교회 전직 신도도“신 천지는 전국을 12개 지파로 나눈 다. 각 지파본부마다 섭외부가 있 다”며“다대오지파인 대구교회 섭외부에서 소속 신도들에게 내 부 공지를 넣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신천지에서는 일요 일은 물론 수요일에도 예배를 보 도록 하고 있다. 일요일 예배를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월요일 대 체예배도 있다” 고 전했다.
실, 383개 병상으로 가장 많다. 경 기 143개 병상을 제외하면 부산 (90개 병상), 경남(71개 병상), 대 구·인천(각각 54개 병상) 등은 100개 병상에도 미치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역 사회 곳곳에서 속출할 경우 이들을 수용할 음압 병상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지 적이 계속 나온다. 특히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인)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연이어 나오면 서 경북도는 동국대 경주병원, 도 립의료원인 포항·김천·안동 의 료원을 격리병원으로 지정했다. 기존에 중환자나 호흡기 질병 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들이 음 압 병상을 사용해왔기에 대구시 와 지역 병·의원 측은 이들을 다 른 병실로 이전 조치하기로 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늘면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고민 이 커지기 마련이다. 음압 병상은 물론, 음압 병상 에서 환자들을 전담할 의료진 등 자원이 한정된 탓이다. 대한병원협회는 지금처럼 경 증 코로나19 환자까지 모두 음압 병실에서 치료하다 팬더믹(대유 행)에 직면하면 의료계가 보유한 격리 병상이나 음압 병실로는 환 자를 제대로 수용할 수 없을 것이 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
괄책임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 자가 1천명 이상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추가 병 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 놓고 있는 상황” 이라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특정 지역에서 병 상이 부족할 경우 인근 자원을 활 용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 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한 관계 자는“만일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생기면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협 의해 다른 지역의 병상을 이용할
‘코로나확진’쏟아진 신천지…‘신도 단속·거짓종용’의혹 신도 대응방향 담긴 내부 공지문 추정 유포…“그날 예배 안 갔다”주문 신천지“내부 공지 돌린 일 없어… 비방세력 유포여부 파악 중” “신천지 대구교회 일요일 하루 8천명 예배… 수요일도 예배 의무”주장도 신천지예수교회가 신도 중에 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뒤로 내부 공지를 통해 소속 신도들에 게 거짓 대응을 종용했다는 의혹 이 제기됐다. 19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SNS와 유튜브 등 온라 인 상에는 신천지 섭외부 명의로 신도들에게 돌렸다는 공지내용을 담은 이미지, 글이 유포됐다. 섭외부는 신천지 내부에서 경 호나 이슈 관리 등을 하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 유포된 공지 내용을 보면 신천
지 신도라는 것이 외부에 알려진 “부모님 덕분에 내 건강을 지키게 경우,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의 되었다며 감사함 표하기. 나랑 S 심받는 경우로 나눠 신도들의 대 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확실하 응 방향을 주문했다. 공지문에는 게 표시하기”등을 담고 있었다. 신천지를 S로 표기했다. 자신이 신천지로 의심받을 경 먼저 신천지 신도임이 알려진 우에는“나랑 S와 관계없음을 확 경우 상대방이 신천지에 대해 부 실하게 표시하기” “, , “S에 코로나 정적 인식이 없다면“그날은 예배 가 있는 것이 나랑 무슨 관계냐? 안 갔다. 내가 친구랑 놀러 간 날 내가 코로나 걸렸으면 좋겠냐” 라 그 사람이 예배드린 거 같더라. 면서 마치 역정을 내라는 주문도 혹은 거기 말고 난 다른 데서 예 있었다. 배드렸다” 고 대응하도록 했다. 신 이에 대해 신천지 대구교회 섭 천지 신도라는 것이 알려졌더라 외부장은“섭외부장으로서 내부 도 신천지교회에 가지 않고 있다 공지를 돌린 사실이 전혀 없으며, 고 대응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내부에서 다른 누가 돌린 것인지,
전국에 음압병상 1천27개뿐… 코로나19 대유행 시작하면 어쩌나 당국“특정 지역에 병상 부족하면, 인근 자원 활용방안 고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0명 을 훌쩍 넘어서면서 이들을 치료 할 병상이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 는 우려가 제기된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운영 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29곳이다. 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를 병실 밖으로 못 나가 게 잡아두는 시설을 뜻하는 음압 병실은 총 161곳, 병상은 모두 합
쳐 198개에 불과하다. 서울의 국립중앙의료원·서 울대병원·서울의료원·중앙대 병원·한일병원, 부산의 부산대 병원·부산시의료원, 대구의 경 북대병원·대구의료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와 같은 새로운 감염병이 등장하면 방역 체계를 마련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역 거점 병원, 민간 의료기 관 등이 보유한 음압 병상도 함께 준비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기준 파악 된 전국의 음압 병상은 755개 병 실의 1천27개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9개 병
신천지예수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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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년 2월 20일(목요일)
독일 하나우, 총기난사 “최소 8명 사망·5명 부상”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있 는 도시 하나우에서 19일(현지시 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 이 숨졌다고 현지 일간 빌트가 독 일 검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께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32㎞ 떨 어진 도시인 하나우의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 술집 두 곳에서 차 량을 이용한 총격 사건이 발생, 8 명이 사망하고 5명이 크게 다쳤 다. 다수 부상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 도 관측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한 남성이 하 나우 시내의 한 카페에서 차량을 운전하며 희생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이후 인근 광장에 있던 행인들에게도 총격을 가했 다는 보도도 나왔다. 범행 동기는 아직 전해지지 않 고 있다.
독일 총기난사 사건현장.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범행동기는 아 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차량 운전하며 술집 두곳 습격 후 행인도 공격” 독일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지만 진위 여부가 공식적
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남성은 계속 도주 중으로 현재 까지 경찰에 검거되지 않았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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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사망자 2천명 넘어 ‘에어로졸 전파’첫 인정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 장 심각한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 봉쇄를 강화하면 서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천명대 로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병 두달여 만에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사망 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서 고 확진자 수도 7만4천명을 넘어 서는 등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코 로나19 최전선인 우한에 그물망 식 전수 조사 재실시와 더불어 농 민공의 도시 일터 복귀에 따른 대 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 2주간 자 가 격리를 의무화하며 사태 수습 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 누적 확진자 7만4천명 돌 파… 신규 환자 증가세는 주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 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 749명과 136명 늘었다고 19일 발 표했다. 이에 따라 18일까지 누적 확진 자는 7만4천185명이며 사망자는 2 천4명이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 난 13일 5천90명을 기록한 이래 16 일까지 사흘째 2천명 선을 유지하 다가 17일부터 이틀째 1천명대까 지 떨어졌다.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 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5일째 신 규 확진자가 줄었다. 지난 3일 890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17일 79명, 18일 56명으로 이틀째 100명 아래까지 내려갔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1 천693명, 사망자는 132명 늘었다. 나흘째 확진자 증가 수치가 2천명 미만이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1 천682명으로 6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천921명이다. 중국 전역에서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1만4천376명이다. 현 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7 천805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 는 1만1천977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94명이다. 홍콩에서 62명(사망 1명), 마 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22명(사 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텅쉰(騰迅·텐센트)의 1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930 명, 사망 3명(일본 1명·프랑스 1 명·필리핀 1명)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616명, 싱가 포르 84명, 한국 51명, 태국 35명, 말레이시아 22명, 독일·베트남 16명, 미국·호주 15명, 프랑스 12 명, 영국·아랍에미리트 9명, 캐 나다 8명, 필리핀·인도·이탈리 아 3명, 러시아·스페인·이란 2 명, 이집트·벨기에·네팔·핀란 드·스리랑카·캄보디아·스웨 덴 1명 등이다. □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 인 정…“완치자 혈장치료 효과” 코로나19가 에어로졸(공기 중 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 자)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처음으로 인정했다. 국가위건위는 19일 발표한 코 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에 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 다” 고 밝혔다. 이는 이번에 새로 추가된 내용 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 로졸 형태로 화장실의 하수도를 거쳐 전파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 의 경고와 우려를 공식 인정한 것 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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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FEBRUARY 20, 2020
세상은‘흑백’ 이 아니라‘컬러’ 이다 “너(당신)는 어떤 컬러를 좋아 해?”또는“너(당신)는 어떤 계절 을 좋아하니?”이런 질문을 받았 을 때를 떠올려 보자. 언제였던 가? 어릴 적 엄마나 아버지 그리 고 형제·자매들이 학교에서 선 생님이나 친구들이 물어 준 기억 이 많으리란 생각이다. 그리고 자 라서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를 처 신영 음 만났을 때 서로에게 궁금해서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물었던 질문일 것이다. 지금 가만 히 생각하니 요즘 나에게 어떤 컬 러를 좋아하느냐? 물어주는 이가 ‘유행’ 이라는 것이 멋지고 자 없다. 유스러워 보이지만, 때로는 그 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행으로 나 자신을 가둬버리는 일 색깔이 늘 똑같지 않다는 것이다. 이 벌어진다. 정말 비싼 명품이 어떤 삶의 주기를 통해 좋아하는 아닌 40~50대 여성들이 하나쯤 갖 컬러가 달라지더라는 것이다. 추고 있을 법한 핸드백이 있다고 그렇다, 우리 모두가 똑같은 하자. 어느 모임 약속 장소에서 컬러의 옷을 입고 있다면 너무도 디자인은 다르나 거의 같은 브랜 무서운 일이지 않겠는가. 때로는 드의 핸드백을 들었던 경험이 있 아이들뿐만이 아닌 어른들의 세 지 않던가.‘유행의 컬러’ 는 때로 상에서도 객관적인 눈으로 가만 ‘개성의 색깔’ 을 무색하게 한다. 히 관찰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일 사실, 내게도 그런 경험이 언 들이 참으로 많다. 젠가 있었다. 어쩌면 내게 아주
좋은 경험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후로는 명품 핸드백에 대한 개인 적인 소유의 욕심에서 벗어날 힘 이 생겼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든 명품 핸드백에 대한 가치를 떨 어뜨리지는 않는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멋쟁이의 조건이 갖춰 진 상태에서의 명품 핸드백은 참 으로 멋지지 않던가. 다만, 유행 이라는 그 이름으로 내 형편이 아 닌데 욕심을 부리거나 남이 하니 까 나도 한다는 식이라면 참으로 어리석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각자에게 맞는 색깔과 모양의 핸 드백이 분명 따로 있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 제일 편안한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날씨가 추우면 모자를 자주 쓰게 되는데 그것이 자연스러워지면 다른 사람이 보더라도 자연스러 워 특별히 멋을 위한 멋을 내지 않더라도‘그저 멋스러워’보이 는 것이다. 모두의 컬러가 다르기 에 하모니를 이뤄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모두의 키가 다르기에 높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15> “Why do they do that? We Japanese have one clear-cut way of spelling our Japanese names. Maybe Koreans should agree on one kind of system for uniformity.” “It’ s difficult because Korean has three times as many consonants as Japanese and four times as
“한국 사람들은 왜 그렇지? 우리 일본 사람들 은 일본 이름 영어 철자가 다 통일되어 있는데. 한국인들도 그렇게 한가지로 통일하는 게 좋을 텐데.” “한국어가 자음은 일본어 보다 3배 많고 모음 은 4 배가 많은데다가 영어에 딱 들어맞는 음이
사진은 한국 방문 중 고향에서 오십 중반이 된 초등 친구들과 함께한 필자.
낮이의 조화로 보기에 좋은 것이 다. 모두가 똑같다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얼마나 지루한 세상을 살 아야 할까. 모두가 달라서 서로에 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위안이 되는 세상이 아니던가. 때로는 나 의 부러움이 상대의 부러움이 되 기도 하지 않던가. 가끔은 나는 힘든데 다른 사람 만 행복해 보이는 날이 있지 않던 가.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 나는 것인지. 왜 내 가정에만 이 렇게 어려운 일이 반복되어 일어
나는 것인지. 그렇지만 어찌 그런 일들이 그 어느 한 사람에게만 일 어나겠는가. 길고 짧은 인생의 각 자 삶의 공간과 시간에서 버거움 과 힘듦과 고통이 다른 모양과 색 깔로 찾아와 머물다 떠나고 때로 는 기쁨과 행복의 화려한 컬러가 되어 또다시 찾아와서 머물다 떠 나기도 한다. 다만 같은 모양과 색깔과 소리로 똑같은 시간에 머 물지 않을 뿐이다. 그러니 그것들 을 받아들이는 나 자신의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
many vowels, few of which have clear-cut American English equivalents.” “Do you speak Japanese?”Mike asked in Japanese. “As well as Korean,”Peter answered in kind. “That’ s more Japanese than I know,”Mike said, reverting to English.“But I’ ve met many Koreans who still speak Japanese from the old days.” “Yes, Korea was a colony of Japan.” “Yeah,”Mike said, with a grin, his Japanese ego flattered, the obverse of the chagrin and bitterness Koreans felt over their colonial past. Then, as if coming to his senses after digressing from the main business, he asked.“Have you experience in working at a restaurant?” “I have washed dishes and cooked.” “Where?” “All over.” “It so happens we are short handed tonight,” Mike said, eyeing the front door monitor. A large group of tourists entered, all wearing white trousers, blue printed Aloha shirts, and pith hats with convention insignia in red, blue, and white bands.“We can pay you only the minimum wage, $1 an hour. Our pay cycle is twice a month, on the 15th and the last day of the month. This is the 19th, so the next payday is the 30th. Fill out this W2 form and turn it in sometime before then, so we can pay you. Come with me to the kitchen. I’ ll introduce you to Joe, the head chef. You do whatever he tells you to, wash dishes, clean up, bag and throw out the garbage.” Peter worked without a break until 6 a.m., when breakfast orders started coming in. “You can quit now,”Joe said.“Get washed up. Fix yourself a dinner before you leave, if you like.” “Dinner?”Peter asked, puzzled. “You haven’ t worked a graveyard shift yet. Everything’ s reversed, so breakfast is dinner.” Peter fortified himself with a substantial meal from the scraps of cooked food on the preparation table and milk and juice from the refrigerator. For all he knew this could be his last meal as a free man. As he was about to leave, Mike came to the kitchen. “How are you set for the day?” “Oh, I don’ t have any fixed plans.” “We still haven’ t heard from the night help guy and the job looks like yours. But hang around and work for the lunch shift today, too. We have reservations for some 50 Chinese from Taiwan and an even bigger group, about 100, from the Lions Club of New York. Take a quick nap at home if you live nearby or on a park bench and come back.” “Okay, I will.” Kalakaua Avenue was practically deserted. Most of Waikiki was still in slumber. He looked in the direction he had come from the previous night. The ship must have left by now. With no more fishing to do, most hands would be sleeping in or loafing. He might not even be missed yet. But what if he was? No missing crewman report would be filed, because such a report would create an international incident and tie up the ship in Honolulu indefinitely, until he was accounted for somehow. That might mean the end of his career for Captain Yamanaga, a cashiered Navy Commodore, who had needed this break as much as anybody else. On the other hand, he couldn’ t disregard a missing person, especially its Language Officer. Most probably, Peter’ s disappearance would be handled quietly as some kind of accident at sea and hushed up by the management back home. As a matter of fact, they would love him for it. He was doing them all a big favor by giving up his share.
서도 마찬가지이다. 내 자식이 우 선이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솔직한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하 지만 다 자라고 난 후에 내 자녀 들과 또래의 친구들을 보면 모두 가 다른 색깔과 모양과 소리의 ‘자기 일’ 을 하고 산다는 것이다. 어릴 적에는 모두가 작은 공간 에서 서로 경쟁하듯 내 자식이 우 선이길 바랐던 마음이 얼마나 어 리석고 부족한 모습이었던가를 자녀들이 다 큰 후에야 깨달았다. 서로 인생의 다른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산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 운 일이 또 있을까. 서로 달라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세상 말 이다. 세상은‘흑백’이 아니라‘컬 러’ 이다. 그러니 나와 다른 것들 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다른 것’ 이‘틀린 것’ 이 아니라 는 것만 분명하다면 세상은 참으 로 편안해진다. 그 받아들임 이후 에는 혼자서 고민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다른 사람을 지적할 까닭 은 더욱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나와 다 른 이를 만나면 무엇인가 편치 않 다. 더욱이 나와 다른 행동을 일 삼는 이를 보면‘왜 저러지?’ 하고 내색은 안치만 마음에서 이미 끄 집어내곤 하지 않았던가. 그 상대 방은 어찌 나를 보고 그런 마음이 없었을까.
확연치 않기 때 문에 그것이 어 렵습니다.” “일본 말 할 줄 알아요?”마 이크가 일본말 로 물었다. “한국말과 똑 같이요”하 고 피터가 일본 말로 대꾸 했 다. “그건 내가 박태영(Ty Pak) 아는 일본말 전 <영문학자, 전 교수, 부였어”하고 마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이크가 이번엔 영어로 말했다.“난 오래 전부터 일본말을 하는 한 국인들을 많이 만났어.” “네, 한국이 일본 식민지였습니다.” “그랬었지”마이크는 과거 식민지 때 조선인이 느끼는 쓴 맛에 반대로 일본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북돋아 옴을 느끼며 말했다. 그러다 이런 대화는 본 건에서 벗어난 것임을 자각하고 다시 물었다.“식 당에서 일한 적 있나?” “접시 닦고 요리도 했습니다.” “어디서?” “여러 곳에서요” “마침 오늘 저녁 손이 모자라”하고 마이크가 식 당 정문 화면을 보며 말했다. 모두 하얀 바지에 파 란 아로하 셔츠, 빨갛고 파랗고 하얀 줄이 쳐진 대 회 표시 피스 모자 쓴 관광객 한 떼가 몰려 들어오 고 있었다.“시간당 1 달러 최소 임금 밖에 지불 못 해. 봉급 지급 기일은 한 달에 두 번, 15 일 과 말일. 오늘이 19일이니 다음 지급일은 30일이야. 그날 전 에 이 W2 서식을 기재해서 제출 하면 우리가 봉급 을 줄거야. 주방으로 날 따라와. 내가 우두머리 요 리사 죠에게 소개해 주겠어. 그 사람이 하라는 대로 접시 닦기, 청소, 쓰레기 백에 넣어 버리기 등을 해 야 해.” 피터는 아침 식사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오 전 6시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이제 그만 해”하고 죠가 말했다.“좀 씻고 원하 면 가기 전에 저녁 먹고 가.” “저녁이요?”피터가 어리둥절하여 물었다. “야간 근무 안 해 봤군. 모든 게 거꾸로야. 그래 서 조찬이 저녁이 돼.” 피터는 조리대 위에 있는 요리된 음식 남은 것과 냉장고에서 우유와 주스를 꺼내 착실한 식사를 했 다. 이것이 자유인으로서는 마지막 식사가 될지 모 를 것 이었다. 막 떠나려는데 마이크가 부엌에 들어 왔다. “오늘 뭘 할 거야?” “뭐 별 특별한 거 없는데요.” “아직까지 저녁에 일하는 애한테서 연락이 없으 니 네가 하렴. 그리고 남아서 점심때 까지 일해. 대 만에서 오는 50명 중국인 예약이 있고 그 보다 훨씬 많이 뉴욕 라이온스클럽에서 한 100명이 와. 이 근 처에 살면 집에 가서 자고, 아니면 공원 벤치에서 짧게 낮잠 좀 자고 와.” “네, 그러지요.” 카라카와가는 거의 사람이 없었다. 와이키키 대 부분이 아직 깊이 잠들어 있었다. 전날 밤에 온 쪽 을 살펴 봤다. 이제 쯤 배는 떠나고 없을 것이다. 고 기 잡을 필요가 없어서 대부분 선원들은 잠을 자든 지 빈둥거릴 것이었다. 어선에서는 아직 피터가 사 라진 걸 모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알게 되면 어떻 게 될까? 선원 실종 보고를 제출 안 할 것이라고 생 각했다. 만약 신고를 하면 일종의 국제적 사건이 야 기 되고 피터의 행방이 밝혀 질 때까지 배가 호노루 루에 무기한 잡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리되면 누구나 마찬가지로 이 직장이 필요했던 면 직된 전 해군 준장 야마나가 선장 경력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었다. 반면에 특히 통역관의 실종을 간과 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필경 피터의 실종은 바다에서 사고로 조용히 해결하고 본국 회사에서는 입을 다 물 것이다. 사실 그들은 그 때문에 피터를 고마워 할 것이다. 자기들의 몫을 떼여 가지 않음으로 해서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그만큼 보탬이 되어주기 때 문이다.
2020년 2월 20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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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