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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3, 2018

<제390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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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점 행진’ 최다빈, 톱 7 김연아 제외한 한국 선수 중 최고성적

최다빈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 판인 최다빈(18·수리고)이 첫 올림픽에서 최고의 무대를 펼 치며며 당당히 7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 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 (PCS) 62.75점을 합쳐 131.49 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67.77점) 점 수와 합친 총점은 199.26점이 다.

<B2면에서 계속>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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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FRIDAY, FEBRUARY 23, 2018

“엄마 계셨다면, 꼭 안아주셨을 것 같아요” 최다빈 “올림픽은 내 꿈이자 엄마의 꿈이었다…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 지난해 어머니를 여의고 혼신의 힘 으로 올림픽 무대에 당당히 선 최다빈 이 어머니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 다.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 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 점인 131.49점을 받아 총점 199.26점 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올림픽 무 대에서 후회 없이 연기해 행복하다” 라 고 말했다. 이어“올 시즌엔 힘든 일이 많아 포 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가족들 과 동료, 선생님, 그리고 (하늘에 있는) 엄마가 항상 응원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고 말했다. 최다빈의 어머니 김정숙 씨는 지난 해 6월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고 통을 안은 최다빈은 올림픽 출전을 포 기하려 했다. 그는“국내 1차 선발전에 나가기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무서웠다” 라며“그러나 올림픽은 내 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최다빈이 연기를 마치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꿈이자 엄마의 꿈이었다. 후회하고 싶 지 않아 선발전에 나섰다” 고 말했다. 까지 잘 이어갈 수 있어 만족스럽다” 며 없고, 지금 구성 그대로 다듬으려 한 역경을 딛고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올림픽에서 연기한 것만으로도 행복 다” 고 말했다. 획득한 최다빈은 평창올림픽 무대에서 하고, 톱10에 들었다는 것도 영광스럽 미래에 대해서는“저는 선수생활 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에 다” 고 환히 웃었다. 내 평창올림픽이 목표였고, 이번 시즌 서 김연아(은퇴) 이후 최고 점수를 획득 올림픽을 앞두고 모친상 외에도 부 도 올림픽만 보며 달려왔다” 면서“베 하며 7위에 올랐다. 츠 문제와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징올림픽 도전 여부까지는 생각해보 그는“엄마가 곁에 계셨다면 꼭 안 겪은 최다빈은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 지 않았다. 당장은 좀 쉬면서 마음을 추 아주셨을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그의 친 만큼 앞으로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스를 시간을 갖고 싶다” 고 설명했다. 입술이 살짝 떨렸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 이날 경기장엔 최다빈의 롤모델인 최다빈은 이어“가족 구성원 모두 도 밝혔다. 김연아가 자리해 후배를 열렬히 응원 힘든 한 해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 그는“2년 전의 부츠이고 발목에 힘 했다. 고 응원해줬다. 아빠에게도 정말 감사 이 잘 안 받기도 하는데, 신다 보니 민 최다빈은“(김)연아 언니가 응원을 하다” 고 말했다. 감해지기보다는 이거라도 있는 게 다 와줘서 정말 고맙다. 그래서 최선을 다 자신의 성적에 대해서는“첫 점프에 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더 안 바꿔도 될 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서 실수가 나왔지만 당황하지 않고 끝 것 같다” 며“점프 구성도 바꿀 생각이

‘최고점 행진’최다빈,‘톱 7’우뚝… 자기토바 우승 <B1면에서 계속> 프리 스케이팅 점수와 총점 모두 지 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프리 128.45점, 총점 191.11점) 을 훌쩍 뛰어넘은 최고점이다. 쇼트 점 수도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잇따라 최 고점을 고쳐 썼다. 최다빈은‘피겨여왕’김연아를 제 외한 한국 선수의 올림픽 여자 싱글 최 고 성적을 거두게 됐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전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올림 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밴쿠버 대회에서 16위를 한 곽민정이 었다.

이번 시즌 모친상과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 그로 인한 부상까지 겹악재 에 시달렸던 최다빈은 모든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 하게 비상했다. 최다빈은 이날‘닥터 지바고’오리 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섬세하고 우아 한 연기를 펼쳤다. 첫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 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지 않는 실수를 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 게 다음 연기 과제를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 등 나머지 점프 과제를 차례차례 클린으로 처리한 최다빈은

앞에 못 뛴 트리플 토루프까지 나중에 붙여 뛰는 임기응변을 발휘하며 무결 점 연기를 해냈다. 우아한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 친 최다빈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고 관중은 최다빈의 이름을 연호 했다. 앞서 연기한 김하늘도 자신의 프리 최고점을 10점 가까이 끌어올리며 13 위에 자리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 운데 가장 어린 김하늘은 이날 어려운 점프 과제를 큰 실수 없이 마치며 프리 스케이팅에서 121.38점을 받았다.

22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컬링 선수들의 훈련에서 한국의 주장 김은정(오른쪽)과 일본의 주장 후지사와 사츠키가 스톤을 투구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23일 준결승전을 벌인다.

컬링 한일전… 일본“자존심을 건 일전” 한일, 올림픽 첫 컬링 메달 놓고 4강 격돌 일본서도“우물우물 타임”등 컬링 열풍 자국의 첫 올림픽 컬링 메달 을 놓고 맞붙는 한 국과 일본 의 대결에

일본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자존심을 건 싸움의 포문이 열린다” 며“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 최초의 올림픽 컬 링 메달 획득을 향해 만전을 기하고 있 다” 고 23일 보도했다. 김은정 스킵의 한국과 후지사와 사 츠키 스킵의 일본은 이날 오후 8시 5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치른다. 후지사와는“한국은 기세가 있고 올 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며“김은 정은 샷이 정말 안정적이다. 얼마나 압 박할 수 있을지가 관건” 이라고 경계했 다고 데일리스포츠는 전했다. 한국에서 컬링 인기가 치솟는 것처 럼 일본에서도 선전 끝에 4강에 진출한 자국 여자컬링 대표팀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자컬링 예선은 8승 1패로 가장 좋 은 성적을 낸 한국이 1위를 차지했는 데, 한국에 1패를 안긴 팀이 바로 일본 (5승 4패)이었다. 데일리스포츠는“시청자들은 은반

21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여자컬링 예선 12차 전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대표팀의 김은정(왼쪽부터), 김초희, 김선 영, 김경애가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위에서 빛나는 선수들에게서 눈을 떼 지 못한다” 며“컬링은 선수들의 대화 가 마이크에 잡혀서 그들이 경기 중 하 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김은정 스킵이 외치는“영 미야!” 가 선풍적 인기를 끈다면 일본에 서는‘요시다 자매’치나미와 유리카 가 쓰는“거기다” ,“그렇네” 가 인터넷 급상승 검색어라고 한다. 5엔드 종료 후 선수들이 간식을 먹 곤 하는 휴식시간에는‘우물우물 타 임’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데일리스포츠는“지난 17일 일본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전을 중 계하던 NHK가 간식시간에 피겨선수 하뉴 유즈루의 인터뷰를 내보내자 시 청자들이 격분해‘우물우물 타임을 돌 려달라’ 는 등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고 전했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최소 은 메달을 확보한다. 한국과 일본은 남자, 여자, 혼성 등 컬링 어느 종목에서든 지 금까지 메달을 딴 적이 없으므로 이날 경기 결과는 양국 컬링에 상당한 의미 를 지닐 전망이다.

‘팀 킴’의 스킵은 왜 김은정일까…“작전 담당”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스킵(주장) 름이기도 하다. 외신들은 한국팀 선수 김은정은 안경 너머의 냉철하고 근엄 들이 모두 김씨라는 점에 놀라‘팀 킴’ 한 표정으로 스톤을 응시하며“영미 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는데, 이는 야” 를 외치는 모습으로 동계스포츠 팬 동시에 스킵 김은정의 성씨를 딴 것이 들에게 각인됐다. 그를 필두로 한 여자 어서 자연스레 한국 대표팀의 이름으 컬링팀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로 굳어가고 있다. 그런데“영미” 나 예상 못 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선영이”혹은“경애” 가 아닌 김은정이 컬링에서 스킵의 이름은 곧 팀의 이 스킵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유는 무엇

일까. 23일 대표팀 김민정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팀 내 비중이 높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김 감독은“주장은 보통 작 전을 하는 친구가 맡는 편” 이라며“다 른 팀에서는 작전과 마지막 샷을 맡는 선수가 다를 수 있는데 우리는 이를 모 두 김은정이 맡고 있다” 고 말했다.


스포츠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OAR, 폐막 이틀 남기고 첫 金 올림픽 찬가 울릴 시상식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OAR)라 는 이름으로 출전한 러시아가 2018 평 창동계올림픽 폐회를 이틀 앞두고서야 뒤늦게 기다리던 첫 금메달을 얻었다.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경기에서는 러 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15)와 예브게 니야 메드베데바(18)가 나란히 금·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월한 연기를 선보인 자기토바는 금메달이 확정된 뒤 기자들에게“내 연 기는 완벽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한 최 고의 연기도 아니었다” 고 겸손함을 표 시하며“아직 별다른 느낌이 없다. 나 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 는다. 하지만 아주 기쁜 것은 사실이 다” 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에게 밀려 2위에 그친 메 드베데바에 대해“그녀에게 은메달은 금메달과 마찬가지다. 몇 년 간에 걸쳐 목표를 지향했고 타이틀로 그것을 증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운데)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왼쪽), 동메달을 차지한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즈먼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러시아 3살차 은반 요정 1, 2위… “최고의 연기 아니었다” 겸손한 인터뷰 명했다. 그녀도 나처럼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면서“우리는 서로에게 축하 의 인사말을 건넸다” 고 전했다. 메드베데바도 아쉬움이 없다는 소 감을 밝혔다. 그는“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영 화 안나 카레리나의 주인공 카레리나 와 같은 각오로 출전했다. 혼신을 빙판 에 쏟겠다는 확신을 갖고 나갔다” 며 “모든 것을 빙판에 쏟았고 아무런 아쉬 움도 없다” 고 말했다. 이날 평창에 도착한 러시아올림릭 위원회(ROC) 위원장 알렉산드르 쥬코 프는“두 선수 모두 탁월하게 연기했 다. 모두 금메달감이다” 면서“이는 스

포츠 애호가들 모두에 대한 선물” 이라 고 강조했다. 이날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금· 은 메달 추가로 전날까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21위에 그쳤던 OAR은 15위로 올라섰다. 자국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 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 메달 9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던 러시 아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 고 있다.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에 따른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올림픽 출전 불허 결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개인 자 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게 된 러시아는

IOC의 승인을 받은‘깨끗한 선수’168 명을 OAR 소속으로 출전시켰다. 그러나 소치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쇼트트랙 빅토르 안(안현수)을 비롯한 유명 선수들이 출전 불허 결정을 받은 데다 소치올림픽 당시의‘도핑 거품’ 도 빠지면서 성적은 4년 전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첫 금메달이 나왔지만 러시아 국가 는 들을 수 없다. 이날 저녁 7시 30분 평창 메달플라 자에서 열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시상식에선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 가 나란히 걸리고, 러시아 국가 대신 올 림픽 찬가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최민정“2관왕도 만족… 후회 남지 않아” “아쉽기보다는 오히려 자신감 생겨… 4관왕 기대 보답 못 해 죄송”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 (성남시청)은“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행 복했다. 후회가 남지 않는 올림픽이었 다” 고 말했다. 최민정은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 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기자회견에서“최대한의 준비 를 했고, 최대한을 보여줬기 때문에 성 적에 아쉬움은 없다” 며 이같이 밝혔다. 최민정은“1,000m 결승 때 마지막 에 넘어지면서 그렇게 올림픽이 끝나 긴 했지만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자신 감이 생긴 것 같다” 며“쇼트트랙은 워 낙 변수가 많은 종목이어서 오히려 더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어 좋았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많은 분이 4관왕 기대도 해주셨지만 저는 2관왕 달성도 솔직히 너무 만족한다” 며“다만 그 기대에 보 답을 못 한 점은 죄송하다” 고 덧붙였

다.

여자 대표팀 기자회견에서는 쌍두 마차로 불리던 최민정과 심석희(한국 체대)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둘이 한데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사상 처음 으로 이 종목에서 노메달을 기록한 만 큼 전략 실패가 아니냐는 공격적인 질 문도 나왔다. 이어 코치진에게는 1,000m 경기에

서 초반 스퍼트 전략이 낫지 않았느냐 는 지적도 쏟아졌다. 그러자 최민정은“경기할 때마다 각 자 자신이 있는 기술을 쓴다” 며“전반 적으로 선수들의 속도가 올라오다 보 니 선두에 서서 경기하는 선수가 많아 진 것 같다” 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민정은‘먼 훗날 평창올림픽 하면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으 냐’ 는 질문에 2위로 골인하고도 실격 판정으로 은메달을 받지 못한 500m 결승전을 꼽았다. 그는“지금은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지만 500m가 아무래도 생각 이 많다” 며“시간이 흐르면 1,500m나 계주 등 다른 종목도 소중한 기억으로 생각날 것 같다” 고 했다. 이어 최민정은 심석희와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불쾌해 하는 표정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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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44점’골든스테이트, LA 클리퍼스 제압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 어스가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치 른 첫 경기에서 승 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2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스테픈 커리가 3 점 슛 8개를 포함해 44점을 넣는 활약 으로 LA 클리퍼스를 134-127로 물리 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선 두 휴스턴 로키츠와 똑같이 44승 14패 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휴스턴과 맞대 결에서 1승 2패로 밀려 2위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10292, 10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4쿼터 초반 LA클리퍼스의 거센 반격에 104-102까지 추격당했 다. 케빈 듀랜트의 자유투 2개로 한숨 을 돌린 골든스테이트는 112-108로 앞선 상황에서 스테픈 커리의 3점 슛으 로 달아났다. 그러나 LA클리퍼스는 종료 2분을 남기고 120-118으로 추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점을 넣 은 데 이어 다시 잡은 공격 기회에서 커 리가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이어 커리 와 듀랜트의 3점 슛으로 추격을 뿌리쳤 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LA클리퍼스 이탈리아 출 신의 다닐로 갈리나리가 하프라인 부 근에서 던진 공이 림에 꽂히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미 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 의 스테픈 커리(오른쪽)가 1쿼터 종료와 함께 3점슛을 넣은 뒤 동료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날 커리는 44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3점슛을 8개나 성공시키며 팀의 134-127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 드 캐벌리어스는 워싱턴 위저즈에 103-110으로 패했다. 올스타전 최우 수 선수(MVP)로 선정된 제임스가 3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펼쳤으 나, 승리하지 못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 스 3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34승 23패를 기록하 며 4위 워싱턴(34승 24패)에 반 경기차 로 추격당했다. 2위 보스턴 셀틱스와는 5경기 차로 벌어졌다.

‘웨스트브룩 위닝샷’OKC, 새크라멘토에 접전 끝 진땀승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의 위 닝샷에 힘입어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 로 장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2일 캘리 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 1 센터에 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새 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0-107로 이겼다. 이 승리로 오클라 호마시티는 2연승과 함께 34승 26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줄 였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팀을 들었다 놨 다 하며 경기를 요동치게 했다. 그래도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웨스트브룩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3점 위닝샷 을 꽂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클 라호마시티는 1쿼터에 이미 23점차를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새크라멘토의 거센 추격에 말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 전을 허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점을 뒤진 채 4 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4쿼터 초반에도 분위기를 쉽사리 바꾸지 못했다. 웨스 트브룩이 무리한 슛 셀렉션과 연이은 실책을 범하며 팀 밸런스를 깼다. 그나 마 오클라호마시티로선 레이먼드 펠튼 과 카멜로 앤써니의 득점으로 점수차

를 유지할 수 있었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타이트한 승

부를 벌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저스틴 잭슨에게 동점 풋백 득점을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에게 는 1초의 공격시간이 남아있었다. 오클 라호마시티는 작전시간 이후 경기 종 료 1초 전에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그리고 앤써니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 은 웨스트브룩이 극적인 3점슛 버저비 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웨스트브룩은 승부처 상황에서 무 리한 슛 셀렉션과 불안한 경기 운영을 보이는 등 고질적인 약점을 드러냈지 만, 마지막 위닝샷 한 방으로 자신의 실 수를 만회했다. 한편,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오는 25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 정 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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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23, 2018


내셔널/경제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 아니다’ 이민국 강령서 문구 삭제 ‘미국은 이제 더는 이민자의 나라가 아니다.’ 미국으로 영주 정착하거나 시 민권을 얻어 귀화하려는 이민자 의 수속을 처리하는 미 연방기관 인 이민서비스국(USCIS)이 조직 강령에서 ‘이민자들의 나라 (nation of immigrants)’ 라는 문구 를 삭제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 힐’ 과 공영라디오방송 NPR 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서비스국 의 기존 강령에는“USCIS는 정 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고객에게

미국 이민국의 귀화 선서

이민·귀화 신청자를 ‘고객’ 지칭하는 표현도 없애기로 제공함으로써 이민자들의 나라 약속을 지킨다” 는 문구가 들어갔 는 우리 역할을 규정한다” 라고 로서 미국의 약속을 보장한다” 라 다. 말했다. 는 문장이 들어있다. USCIS는“새 강령은 공정성 USCIS의 한 관리는 더 힐에 그러나 새로 바뀐 강령에는 과 합법성, 효율성에 초점을 맞 “강령은 감독자의 기관 지도 지 “USCIS는 국가의 합법적인 이민 췄다” 라고 설명했다. 침을 반영한다. 미국 근로자와 제도를 관장한다” 는 내용만 들어 강령 개정은 프란시스 시스나 국토를 방어하는 새로운 주안점 있다. USCIS 국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 기관의 강령에 들어간 것” 이 오히려“국토를 안전하게 하 이메일을 통해 공개됐다. 라고 설명했다. 고 미국민을 보호하며 우리 가치 시스나 국장은 이메일에서 이민서비스국의 강령 변경이 를 명예롭게 하면서 이민자들의 “나는 이렇게 간명하고 직설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 이민 정 혜택을 위한 요청을 효율적이고 강령이 우리의 합법적 이민 제도 책과 직접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 공정하게 판정함으로써 통합과 유지와 미국민에 대한 헌신이라 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권 일부 국민의 입국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1∼3차 반 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합법 이민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술· 언어구사력 등을 평가하는 메리 트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 다. 또 가족 한 명이 이주하면 남 은 가족 구성원들이 줄줄이 입국 하는‘연쇄 이민’ 을 막겠다는 입 장이다. USCIS는 또 강령에 포함된 ‘고객’ (customers)이라는 표현도 이번에 삭제했다. 이 기관은 이민·귀화 신청자 나 청원서 제출자를 고객으로 지 칭함으로써 불필요한 기대와 오 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취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시스나 국장은“우리 업무는 단순한 제품 생산이나 상업적 용 어로 표현할 수 없다. 고객이란 표현은 공정한 판정보다는 신청 자에 대한 만족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부적절하다” 고 부연했다. 한편, USCIS는 다음 달 18일 부터 접수하는 모든 이민서류에 서 대리서명을 불허하는 규정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캘리포니아에서 이민국 요원들 다 빼버리겠다” 불법체류자 단속 비협조에 불만 토로 “범죄소굴 되고나면 두달안에 돌아와달라 애걸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형편없는 능력을 보여줬다” 면서 불법체류자 단속에 비협조적인 “솔직히 우린 캘리포니아에서 아 캘리포니아 주(州)에 대해 불편 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캘리포니아에서 우리 사람들을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총기 다 빼버리면 (그곳은) 전에 볼 수 폭력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없었던 범죄 소굴이 될 것” 이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내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불 가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 체자 보호 도시(피난처 도시)’ 가 순찰대 요원들에게‘캘리포니아 많은 캘리포니아를 입에 올렸다. 는 혼자 내버려 둬’ 라면서 철수 그는“(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하라고 하면, 그들은 아마 두 달 불법 이민을 관리하는 데 있어 안에 다시 돌아와 달라고 애걸하

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내가 뭘 생 각하는지 알지 않느냐” 면서 캘리 포니아 주에서 ICE 요원들을 철 수시킬 수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국토안보부 산하 ICE가 최근 캘 리포니아 일원에서 대대적인 불 체자 단속을 벌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토머스 호먼 ICE 국장대행은 400% 이상의 검거율 증가를 요

구하면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급습 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 포니아 주 법무장관과 로스앤젤 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 경찰국은 연방 기관인 ICE 의 단속 작전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배석한 제프 세션스 법무 장관을“갱 문제에 있어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며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 들 수사와 관련해서는 세션스 장 관을 영 못마땅해 하는 언급을 몇 차례 한 바 있다.

기준금리 더 빨리 올리나…“올 4회 이상 인상”전망 등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준)가 올해 경제에 대해 강한 자 신감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 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 을 얻고 있다. 연준이 21일 공개한 1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적 인 점진적 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을 보장할 정도로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또, 주요 회의 참가자들은 경 제 성장에 대한 더 강한 전망이 추가적으로 점진적인 정책 강화 가 적절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판 단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의사록 에‘추가적인’ (further)이라는 문 구가 새로 들어간 것을 두고 다 양한 해석이 나왔지만 대체로 기 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려는 신 호라는 관측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미국의 10년물 국 채금리는 2.954%로 상승하며 4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 물은 3.233%로 상승, 2015년 7

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미 국채금리가 3%에 육박하면서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자 일제히 하락했다. 22일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 세를 보였다. 일본증시에서 닛케 이 225지수는 1.07% 하락한 21,736.44로 마감했고 토픽스 지 수도 0.88% 내렸다. 한국 코스피 와 대만 자취안(加權)지수는 각 각 0.63%, 0.49% 밀렸다. 홍콩 항셍지수도 한국 시간 오후 3시 20분 현재 1% 가까이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이 이날 오후 일본 국제통 화연구소(IIMA) 주최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약간 낮 은 상태로 움직이는 점이 향후 금리 인상에 방해가 돼서는 안된 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퀄스 부의장은 노동시장이 강 하고 인플레이션 완화가 일시적 일 가능성이 있는 경제적 상황에 서 통화정책이 점진적인 정상화 를 지속해야 하는 것이 적절하다 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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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개주에 빠짐없이 인종주의 증오단체 있다” 작년 증오단체 954개, 전년보다 4% 증가 백인우월주의, 흑인민족주의 등 다양한 형태의 인종주의적 증 오단체가 미국 내에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인종주의 반대단체 서 던파버티로센터(SPLC)가 22일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단체의 최 근 조사 결과 미국 내 증오단체 는 50개 주(州)에 한 곳도 빠짐없 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광범위한 산재 현상은 8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내 증오단체의 수는 2017년 954개로 전년(917개)에 비해 4% 증가했다. 2015년(892 개)과 비교하면 7% 늘어난 것이 다. 2014년 이후부터 따져보면 약 20% 증가한 수치다. 서던파버티로센터는“백인우 월주의 단체만 늘어난 것이 아니 다. 흑인민족주의 성향의 인종주 의 단체도 늘었다” 고 말했다. 흑인 단체는 193개에서 233 개로 17%나 증가했다. SPLC는 증오단체 증가의 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우월주의 집회

된 이유로 지난해 8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 월주의 집회 유혈사태 이후 인종 주의적 반감이 광범위하게 퍼진 현상을 꼽았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이 샬러츠빌 사태 직후 애매한 양비론으로 일관하면서 양 극단 간 대립을 부추긴 것도 증오단체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 SPLC는 지적했다. SPLC는 미국 사회에서 오랫

동안 인종주의를 상징해온 백인 우월주의‘쿠클럭스클랜(KKK)’ 의 하부조직은 2016년 130개에 서 2017년 72개로 크게 줄었다 고 전했다. 하지만, 성소수자(LGBT) 반 대 그룹과 남성 우월주의 그룹 등 성차별적 증오단체가 크게 늘 어나면서 전체 증오단체의 수는 더 증가한 셈이라고 SPLC는 덧 붙였다.

“맥매스터·켈리, 트럼프와 갈등으로 백악관 떠날수도” 로이터, 백악관 기밀정보 취급권 문제 등 갈등설 보도… “일단 봉합될 수도” CNN도 맥매스터 다음달 사퇴설 제기… 승진 후 군 복귀할 가능성 백악관의 최고위 참모인 허버 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존 켈리 비서실장이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으 로 가까운 시일 안에 물러날 가 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 일 보도했다. 네 명의 정부 고위 관료를 인 용한 로이터의 보도에 앞서 미 CNN 방송도 맥매스터 보좌관의 다음 달 사퇴설을 전해 갈등이 임계점을 넘어선 게 아니냐는 관 측을 낳고 있다. 다만 로이터에 이런 소식을 전한 정부 관료들은 맥매스터, 켈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최소한 현재로서 는 과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의 충돌 때처럼 일단 봉합될 여지도 있다 고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켈리 비서실장 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 통령이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나 자신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때로는 모욕이라고 여길 만큼 화 가 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불거진 문제는 신 원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아 임시 기밀정보 취급 허가만 받은 백악 관 직원들의 정보 접근권을 제한 하려는 켈리 비서실장의 시도다. 맥매스터 보좌관이 지지하는 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실 세 사위’ 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 고문이 더는 대통령 일일 정보브 리핑을 읽어볼 수 없다는 의미여 서 갈등설을 낳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관료는“트

럼프 대통령과 그의 장군들(맥매 주의 성향이어서 고립주의를 선 스터와 켈리) 사이에는 끊임없는 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전쟁이 있었다” 면서“기밀정보 빚어왔다는 해석도 있다. 취급권은 개인적인 일이다. 만약 특히 맥매스터 보좌관이 지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을 위해 특 17일 뮌헨안보회의에서“러시아 별 규정을 만들어준다면 켈리와 의 지난 대선 개입 증거는 정말 맥매스터가 기꺼이 대통령에게 논란의 여지가 없어졌다” 고하 경례를 할 거라고 확신할 수는 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없다” 고 말했다. 갈등의 근본 원 “맥매스터 장군은 선거 결과가 인 중 하나는 국제 안보에 관한 러시아인들에 의해 영향받거나 인식차라는 말도 나온다. 바뀌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을 잊 군 장성 출신으로‘트럼프 달 었다” 고 공개 면박을 주면서 갈 래기’ 의 역할을 맡아온 맥매스 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터와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로이터는 맥매스터를 노스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 롤라이나 주 포트 브래그에 위치 은 국제 동맹의 중요성을 끊임없 한 미 육군 전력사령부 사령관으 이 설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로 보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방위비 분담을 놓고 NATO 등 고 밝혔다. 맥매스터는 이 부대 안보 동맹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부사령관 출신이다. 않았다. 그러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 맥매스터 보좌관의 경우 북한 령이 여전히 두 사람을 신임한다 에 대한 군사행동 위협을 포함한 며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대북 정책 등 많은 현안에서 트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럼프 대통령의 노선을 지지하고 이날 로이터에“대통령은 자신 있지만, 러시아에 대해서만큼은 의 팀원 모두를 완전히 신뢰하고 고 했고, 세라 허커비 샌더 대통령보다 강경파라고 로이터 있다” 스 대변인도 앞서 20일 브리핑에 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CNN은 미 국방 서“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터 고 강조했다. 부가 현역 3성 장군(육군 중장)인 장군을 신임한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난달 백 맥매스터 보좌관을 4성 장군으 로 진급시킨 뒤 적절한 보직을 악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에 대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 해“매일 이 일을 하는 게 엄청난 이라며“대통령과 미국을 했다. 다음 달께 NSC 보좌관에 영광” 서 물러나 군으로 복귀할 수 있 위한 봉사를 최대한 오래, 열심 히 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다는 것이다. 이날 보도 후에는 맥매스터 맥매스터는 대북 강경파지만 관여도 중시한 데다, 시리아 등 보좌관과 켈리 비서실장 모두 반 에서 군사개입을 주장했던 개입 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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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안보리‘30일 휴전’ 시리아 결의안 진통… 러시아‘난색’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시리아 내전 사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30일 휴전’ 결의안 채택이 진통을 겪고 있 다.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스웨 덴과 쿠웨이트가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다. ‘학살’ 에 가까운 민간인 참극 이 벌어진 동(東)구타 지역을 포 함해 야르무크, 푸아, 케프라야 등에서 모든 포위망을 즉시 거두 고 주민 생존에 필수적인 식료품 과 의료품이 전달되도록 해야 한

구하고 있다. 안보리는 러시아의 요구를 반 영하는 쪽으로 결의안 수정안을 만들어 표결에 나선다는 입장이 다. 올로프 스쿠그 주유엔 스웨 덴 대사는“러시아의 요구를 반 영해 23일께 다시 표결을 추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휴전결의를 하더라도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슬람국가’ (IS) 등의 테러조직은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 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

‘시리아 사태’ 안보리 긴급회의

22일 표결 무산… ‘러시아 수정요구’ 반영될듯 다는 내용이다. 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22일 시아 대사는 회의에서“결의안 회의에서 대부분 결의안 초안에 초안은 완전히 비현실적” 이라며 찬성의 뜻을 밝혔지만, 시리아 “초안에 대해 완전한 동의가 이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부 뤄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네벤 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쟈 대사는 기자들에게도“휴전은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 안보리 결의로 강요될 수 없는 (veto)이 있는 러시아가 난색을 복잡한 과정” 이라고 말했다. 드러내면서 표결 자체가 무산됐 유엔 안보리로서는‘시리아

사태’ 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 다는 외부의 요구를 무시하기 어 려운 실정이다. 당장 뉴욕 유엔 본부 앞에는 유엔의 소극적 대응 을 비판하는 피켓이 등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총장도“동구타에서 모든 전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며 즉각적인‘30일 휴전결의’ 를촉

무장관은“우리는 유엔이 제안한 결의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 다” 면서“하지만 IS나 자바트 알 누스라 등과 이들을 지원하면서 수도 다마스쿠스의 거주지역에 정기적으로 포격을 가하는 조직 들에는 휴전 체제가 적용돼서는 안 된다는 아주 확고한 입장” 이 라고 밝혔다.

미래전 대비하는 중국군… 초강력 화기에 디지털 장비까지 중국군이 미래전을 대비해 야 심 차게 준비해온 초강력 화기에 탐색 기능까지 갖춘 통합 개인 전투시스템을 선보였다. 23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 컴) 등에 따르면 중국 육군 서부 전구의‘톈랑(天狼) 돌격대’ 는미 래의 정보화된 전쟁에 적합한 개 인용 전투시스템‘QTS-11’ 으 로 무장한 채 최근 훈련하는 모 습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중국 중부 전구 의 정찰 부대에서도 사용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 平)은 이 시스템이 세계에서 가 장 강력한 개인용 화기를 탑재했 을 뿐만 아니라 탐색과 교신을

포함해 전부 디지털화된 통합 개 인 전투 체계라고 주장했다. 공격용 소총과 20㎜ 유탄 발 사기가 포함된 이 시스템은 대인 목표물을 살상할 수 있으며 열

영상, 광전자 및 위치 추적도 가 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시스템의 무게는 7 ㎏으로 다소 무거운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쑹중핑은“이 개인 전투 시스 템은 디지털화된 육군 (무기 체 계의)의 일부로 일부 국가들도 시도하고 있다” 면서“이 시스템 의 개발은 정보화된 미래 전쟁에 맞춘 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이 시스템이 중국군에 보급되기 전에 특수 부대들이 먼 저 사용해보고 있다” 면서“왜냐 하면 이 시스템은 매우 비싸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CCTV는“미국이 이런 시스 템을 처음으로 개발했으나 무게 가 너무 나가 중단한 바 있다” 면 서“QTS-11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개인 화력으로 군사 애호 가들은‘전략 소총’ 이라 부르면 서 열광하고 있다” 고 소개했다.

선진국 국가부채 10년새 2배 됐다… OECD, 금리인상 후폭풍 경고 25조→45조 달러로 급증… 금리 오르면 차환비용 ‘눈덩이’ 우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국가 부채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경고 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 스(FT)에 따르면 OECD는 회원 국들의 총 국가 부채 규모가 지 난 2008년 25조 달러(2경6천983 조원)에서 올해 45조 달러(4경8 천569조원)로 2배 가까이 증가했

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도 지난해 기준 73%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 다. 회원국들은 올해도 시장에서 10조5천억 파운드(1경5천812조 원)를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라 부채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국채 상당량이 곧 만기가 도래해 향후 3년간 회원국들이 리파이 낸싱(차환·기존 채무를 갚기 위

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것)해 야 하는 국채 물량도 현재 유통 량의 40%에 달한다고 OECD는 전했다. 기구는 경기 호황에 각국 정 부가 양적 완화를 축소하고, 금 리 인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지 난 10년간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 채는 회원국들에 큰 부담으로 작 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는 초저금리로 차입한 돈을 대규모

로 풀며 경기를 부양했지만, 금 리가 인상될 경우 이자 부담 등 비용이 급증해 경제에 부메랑으 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 률이 최근 심리적 저지선인 3% 에 육박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 다. 국채수익률의 증가는 정부가 기존 채권을 차환하고, 새 국채 를 발행하는 비용이 커진다는 것 을 뜻한다.

FRIDAY, FEBRUARY 23, 2018

국제기구로 번지는 미투… 옥스팜·유니세프 이어 유엔PKO까지 “평화유지활동 중 40건 성 비위 확인”… ‘인도주의’ 기구·단체 강타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 폭력 고발운동‘미투(#Me too· 나도 피해자다)’ 가 인도주의적 활동을 표방하는 국제기구와 단 체까지 강타하고 있다. 옥스팜, 세이브더칠드런, 유 니세프에 이어 유엔 평화유지활 동(PKO) 중에도 지난해 말 3개 월간 40건의 성적인 비위가 있었 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2일 지난해 10~12월 유엔 평화 유지활동 중 40건의 성추행·착 취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 다. 이 중 15건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서, 17건은 유엔 산하 기 구·기관에서 발생했고 8건은 관련 협력 단체·기관에서 일어 난 것으로 보고됐다. 피해자 54명 중 30명은 성인 여성, 16명은 미성년자였다. 나 머지 8명의 나이는 알려지지 않 았다. 두자릭 대변인은“직원들이 연루된 모든 혐의는 세계 곳곳의 위험 지역에서 자부심과 전문성 을 갖고 일하는 직원들의 희생과 가치, 원칙을 깎아내리는 것” 이 라고 비판했다. 일반 직원 9만5천 명을 비롯 해 군인·경찰 9만 명이 유엔에 서 일하고 있다. 인도주의를 내걸고 생명을 살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 직원들의 아이티 성매매 추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몬 티세허스트 옥스팜 중남미·카리브해 지부 장이 19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기획·대외협력부를 방 문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리는 일을 해왔던 이들이 성추 행, 성착취 등 범죄를 저질렀다 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따가운 시 선을 받고 있다. 시작은 구호단체 옥스팜 (Oxfam)이었다. 옥스팜 직원들 이 2011년 구호활동을 벌이던 아이티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보 도 이후 차드 등지에서도 성매매 가 반복됐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직원들이 원조를 대가로 성관계 를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 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조직 내 성 희롱과 성폭력 관련 24건을 적발 하고 직원 19명을 해고했다고 공 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Save the Children)의 전 최고경영자(CEO) 저스틴 포사이스는 재직시절인 2011년과 2015년 동료 여직원에 게 부적절한 휴대전화 문자메시 지를 보냈다가 결국 사임한 것으 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후 유엔아동기금(유니세 프·UNICEF) 사무차장으로 자 리를 옮긴 포사이스는 과거 성희 롱 의혹에 결국 이날 사임했다. 비영리기구인 톰슨로이터재 단은 21개 주요 국제구호단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 단체 직원 120여 명이 성 관련 비행으 로 해고되거나 직장을 떠난 것으 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대사관에 수류탄 공격… 범인은 자폭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 아드리 숨을 끊었다” 며“직전에 미국 외 아 연안에 있는 나라 몬테네그로 교단지로 들어가는 스포츠센터 에 주재하는 미국대사관에 22일 부근 교차로에서 폭발물을 투하 폭발물 공격이 벌어졌다. 했다” 고 말했다. 신원미상의 범인은 현장에서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다른 으며 큰 피해도 없었다고 AP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 전했다. 사건 현장 부근은 경찰 다. 에 의해 봉쇄된 상태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 몬테네그로 미국대사관은 몬테네그로 정부는 공식 트위터 현지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계정을 통해 이날 0시 30분께(현 “민감한 보안 상황” 이라며 추가 지시간)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인근 지역 미국대사관에 수류탄으로 추정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되는 폭발물이 투하됐다고 밝혔 미 국무부는“몬테네그로 대 다. 사관에서 현재 직원들의 안전을 몬테네그로 정부는“신원 미 확인하고 있다” 고 밝혔다. 상의 남자가 폭발물로 스스로 목 몬테네그로는 1992년 구유고

슬라비아연방이 해체되면서 세 르비아와 신유고연방을 결성했 으며, 2006년 세르비아와 결별했 다. 인구 65만 명의 소국이지만 지중해 중부 지역의 해안선을 낀 전략적 요충지로, 발칸반도를 둘 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의 세력 다툼 중간에 있는 나라다. 2006년 독립 이후 미국과 외 교관계를 맺는 등 친서방정책을 펴왔다. 지난해 5월엔 과거 우방 이었던 러시아의 반발을 무릅쓰 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29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 다.

러시아 금(金) 사재기… 중국 제치고 5대 보유국으로 부상 금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5 대 금 보유국으로 부상했다고 블 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 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 행은 지난달 금 20t을 새로 매입 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총 금 보유 량은 1천857t으로 증가했고, 1천 843t을 가진 중국을 제치고 세계 5대 금 보유국이 됐다.

현재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은 8천134t을 확보한 미국이며 그 뒤를 독일이 잇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3월 이 후 금 보유량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반면 중국은 2016년 10월 이후 금 추가 매입 보고가 없다. 러시아는 기축통화인 달러화 로부터 독립을 확보하고, 미국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 다.

특히 세계 3위의 금 생산국인 만큼 국내에서 나온 금을 대부분 매입하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 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경 제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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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2018년 2월 23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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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는 죄수들 오라”클럽메드 사들인 중국자본, 프랑스 명품브랜드 랑방도 인수 캄보디아,‘호텔형’감옥 건설 캄보디아에서 부자 죄수들은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며 안락한 수감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23일 일간 프놈펜포스트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프놈펜의 프레이 사르 교 도소에 2층과 3층짜리 건물로 된 ‘호텔형’수감시설을 짓고 있다. 올해 중반까지 완공될 이 시 설은 사기업이 투자한 현대식 감 옥이다. 126개의 감방에 편의시 설을 갖출 이 감옥은 약 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을 이용하 려는 수감자는 일정 비용을 내야 한다. 사르 켕 캄보디아 내무장관은 이 시설을 운영해보고 성공적이 라고 판단되면 다른 교도소로 확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 유한 죄수들을 위해 고급스러운 수감시설을 추가로 지으면 교도 소의 심각한 과밀 현상을 완화하

캄보디아의 프레이 사르 교도소

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 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인 권단체 리카도가 전국 28개 교도 소 가운데 18개를 조사한 결과 수감자 1명당 공간이 0.7㎡에 불 과하고 하루 식료품 비용으로 1 인당 2천800리엘(약 760원)을 할 당할 정도로 열악했다.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해 마약

단속을 강화하면서 교도소 전체 수감자가 수용 능력의 3배를 넘 는 2만8천여 명으로 불어났다. 암 삼 아트 리카도 수석조사 관은 수감시설 확대 필요성에 공 감하면서도 돈을 받는 감옥이 많 이 늘어나면 부자 죄수와 가난한 죄수 간에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 라고 지적했다.

‘세속적 재미’허용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오페라하우스도 착공… “국제적 수준 충족하는 시설” 사우디아라비아 엔터테인먼 트청(GEA)은 22일 수도 리야드 에 오페라하우스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아흐마드 빈아킬 알카팁 GEA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 에서“이미 리야드 오페라하우 스 건설을 시작했다” 면서“우리 가 원하는 국제적 수준을 충족하 는 시설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앞으로 10년간 640억 달 러(약 69조원)를 정부와 민간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연장에선 그간 사우디에 서 보기 드물었던 서방의 오페라 와 가수 콘서트, 뮤지컬 등 공연 이 열린다. 앞서 GEA는 전날 올해 국민 이 즐길 수 있는 행사 5천500개 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 다. GEA는 지난달‘다른 데로 놀 러가지마’라는 캠페인을 벌여 ‘재미’ 를 찾아 다른 나라에 가지 말고 자국에서 마련된 대중 문화 행사를 보러 오라고 홍보했다. 알카팁 청장은“2020년엔 진 정한 변화를 체감하게 될 것” 이 라며“(예전엔 사우디에서 바레 인으로 즐기러 갔는데) 이제 바 레인 사람들이 거꾸로 사우디에 서 열리는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보려고 오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지난해 엔터테엔 먼트 산업에서 일자리 1천7천개 가 창출됐는데 올해엔 22만개로 늘어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16일 알자나드리아 문화축제를 즐기는 사우디여성

10년간 대중문화에 640억 달러 민관 투자 사우디 사회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탓에 감정을 외 부로 되도록 표출하면 안 되는 분위기였다. 여성은 더더욱 노 래, 춤, 연극과 같은 대중 예술 참 여가 극히 제한됐다. 자연스럽게 부가가치가 큰 대 중 문화산업이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는 2년 전 부터 국민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대중문화를 진흥하는 정책 에 집중하고 있다. 외국 음악가의 공연을 남녀가 섞여 관람하고, 미술 전시회, 영 화제, 코스프레 행사 등이 지난 해부터 잇따라 열렸다. 올해 3월 에는 1980년대 초반 금지했던 상업 영화관을 약 35년 만에 재 개하기로 했다. GEA는 지난달 사우디 18개

도시에서 루미나리에, 에어쇼, 서커스 공연, 미술품 전시 등 45 개 행사를 열었고 여성의 축구 경기장 입장도 허용했다. ‘재미를 주는 이벤트’ 는 사우 디 정부가 중점을 둔 관광 산업 육성과도 이어진다. 이런 행사를 주도하는 GEA 는 2016년 5월 사우디 실세 왕자 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직 접 설립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가 탈석유 시대를 맞아 세 운 사회·경제 개혁 계획인‘비 전 2030’ 의 틀 안에서 이런 변화 를 추진 중이다. 세속적 재미를 지나치게 제한 했던 사우디의 이런 변화를 두고 온건한 이슬람이 지배하는 정상 국가로 향하는 개혁이라는 평가 가 나온다.

푸싱그룹, 랑방 1대 주주 지위 확보

프랑스의 세계적인 레저기업 클럽메드를 인수한 중국의 푸싱 (復星·FOSUN)그룹이 이번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 (Lanvin)의 주인이 됐다. 푸싱그룹은 22일(현지시간) 랑방의 주식을 매입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레 제코 등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 다. 푸싱 측은 자세한 매입 규모 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랑방의 직 전 최대주주(지분 75%)였던 대 만의 미디어 재벌 왕쇼란과 스위 스의 랄프 바텔이 주요 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1889년 설립된 랑방은 프랑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랑방

스의 1세대 명품 패션 브랜드로 꼽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공

장을 두고 있으며, 2015년 수석 디자이너 앨버 엘바즈를 내보낸

이후 패션시장에서 고전해왔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 장은 보도자료를 통해“랑방의 브랜드와 그 깊은 역사는 큰 잠 재력이 있다” 면서“중국이 글로 벌 고급 패션시장의 주요 성장동 력이 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랑 방에 큰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 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싱그 룹은 랑방에 1억 유로(1천330억 원 상당)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 토 중이다. 푸싱그룹은 2015년에는 프랑 스의 세계적 리조트 운영기업 클 럽메드(Club Med)를 전격 인수 한 바 있다.

프랑스‘올해의 잔다르크’에 첫 혼혈청소년 선발 네티즌 혐오발언 쏟아내자 여성부 장관 경고 프랑스 중세의 영웅을 기리는 축제에서‘올해의 잔다르크’ 로 뽑힌 혼혈 고교생에 대해 프랑스 네티즌들이 인종혐오 발언을 쏟 아내 문제가 되고 있다. 22일 프랑스블뢰 방송 등 현 지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중부 오 를레앙의 17세 여고생 마틸드 에 데 가무수가 백인이 아닌 혼혈로 서는 처음으로‘올해의 잔 다르 크’ 로 최근 선발됐다. ‘올해의 잔 다르크’ 는 백년전 쟁에서 프랑스를 구한 영웅이자 성녀로 추앙받는 잔 다르크 (Jeanne d’ Arc·1412? 1431년) 를 기려 오를레앙 시가 매년 선 발하고 있으며, 매년 4∼5월 열 리는 잔다르크 축제의 클라이맥 스인 5월 8일 거리 행렬의 중심 에 선다. 10대 여성 청소년 중에 선발 하는 올해의 잔 다르크가 되기 위해서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

올해의 잔다르크로 뽑힌 마틸드 에데 가무수(가운데)

10년 이상 오를레앙 거주, 오를 레앙 소재 고교 재학, 정기적 자 원봉사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 야 한다. 가무수 역시 모범적인 학교생 활 등을 인정받아 13명의 후보

중에 최종 낙점됐다. 그러나 백인이 아닌 흑백혼혈 청소년이 사상 최초로 올해의 잔 다르크로 선발되자 일부 네티즌 들은 혐오발언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서“너무 못생

겼다. 비비원숭이 같다” 고 적었 다. 이외에도 욕설과 비난이 폭주 하자 축제 주관사와 여성부 장관 이 경고하고 나섰다. 축제를 주관하는 오를레앙잔다르크협회의 베네딕트 바랑 제 대표는 프랑스블뢰방송 인터 뷰에서“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 에 매우 유감이다. 가무수는 어 린 소녀다. 이제 그만하라” 고말 했다. 마를렌 시아파 프랑스 성평등 부 장관은 트위터에서“가무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잔다르크와 프랑스의 역사는 (인종적) 동일 성을 뜻하지 않는다. 파시스트적 인 인종증오는 프랑스 공화국에 서 설 자리는 없다” 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 인종혐오나 차별 선동 발언을 할 경우 기소돼 징 역 5년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 다.

영국 해리 왕자-약혼녀 마클, 인종차별 범죄 표적돼 탄저병 공포 떠올리게 하는 하얀색 가루 든 편지 배달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영국 왕 위계승 서열 5위 해리 왕자(34)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7) 이 인종차별 범죄 대상이 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영국 석간 이브닝 스탠 다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 난 12일 런던 켄싱턴 궁에 해리 왕자와 약혼녀 마클 앞으로 편지 가 도착했다. 편지에는 인종차별적 메시지 와 함께 하얀색 가루가 담겨있었 다. 마클은 부모가 각각 백인과 흑인인 혼혈이다. 편지에 든 가루는 해리 왕자

의심스러운 편지를 받은 해리 왕자 커플

커플에게 전달되기 전 발견돼 보

안 전문가들이 조사를 진행한 결

과 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 리 왕자 커플은 이런 사실을 따 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탄저병 공포를 불러일 으킨 이번 사건을 인종차별적 범 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탄저병은 가루 형태로 무기화 될 수 있는 데 아주 치명적이다. 그동안 유명인들에게 보내진 하얀색 가루로 인해 수차례 소동 이 벌어진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에도 의회에 보내진 꾸러미에서 하얀색 가루 가 든 것을 발견하고 해리 왕자 사건과 연관된 점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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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연합시론

살며 생각하며

어느 날, 편지를 받았다

북·미 상대‘중재외교’더 박차 가해야 방준재 <내과 전문의>

“ … 지금, 한국의 평창에서는 제23회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평화의 이름하에 북한 인사들이 왔다 갔다 하고 애국가도 들리지 않 고 태극기도 보이지 않고 나라이름도 바뀌고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은 현실에 슬픔만 찾아 들고 있다. …”

비가 온다. 또 비가 온다. 추운 겨울 2월에 봄비처럼 오고 있 다. 길을 나섰다. 사무실 일도 없고, 병원 입원 환자 도 없는데 또 길을 나서고 있었다. 일요 일 길 위에는 지나가는 행인들도 자동 차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봄비 같은 겨울비만 철철 내리고 있다. 바깥 기온 은 화씨 48도를 가리키고 있다. 영락없 는 봄 날씨다. 일요일 아침. 비오는 거리를 슬슬 드라이브했다. 지켜야 할 약속도 없고, 보아야 할 환자도 없는 그런 날, 비오는 동네 구경삼아 천천히 가고 있었다. 하 기야 오른쪽으로는 주택가, 왼쪽으로 는 허드슨강이 보이는 그런 길이지만 주행속도를 시속 25마일로 규정해 놓 았다. 꼭 그 주행거리를 맞추려한 것은 아니지만 이 도심에서‘Slow Life’ 랄까 그런 걸 맛보고 싶었다. 그리고 차창으 로는 봄비처럼 온화하게 비가 내리는 아침. 서두를 이유가 하나도 없지 않은 가? 앙상한 가로수에도 비는 내리고, 그 사이 사이로 허드슨 강물이 보이고 있 었다. 추워야할 겨울 2월에 봄비같은 비가 내리고 나는 그 앙상한 겨울나무 들에서 움이 돋는 걸 보았다. 그것은 환 시(Visual Hallucination)가 아니라 내 마 음속에 피어오르는 춘(春) 3월의 바램 이었다. 하기야 이제 2주일 정도만 지나면 봄이 온다는 3월이다. 시인 쉘리(Percy B. Shelley 1792-1822)가“겨울이 오 면, 봄은 멀지 않으리(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라 했듯이 나 는 겨울이 오면 봄을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K. 한 달, 두 달, 세 달. 그렇게 헤아리며 봄을 기다린다. 세월이 가면 그만큼 나 이먹는 것은 생각지도 않고, 또 한 달, 두 달, 세 달이 지나면 봄은 정녕 여기 와있겠지.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는 말 이다. 우리의 삶 전 과정을 자연의 4계(季) 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는 버 릇이 있지만 아득히 지나간 우리 삶의

봄은 저 멀리 지나가 버렸어도 그 봄의 기억만큼은 초롱초롱 남아있다. 그 젊었던 봄(春)의 시절을 회억(回 憶)하고, 그때 나는 무엇을 했고 그때 나는 무엇을 생각했던가? 많은 글도 써 보았다. 그 생각 속에는 항상 같이 생활 을 공유했던 여인(女人)들이 생각나고, 무엇이 되고 싶다든지, 무엇을 해야겠 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던 듯하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주어진 명제(命題)에 침몰되어 허우적거리지는 않았는지 유 추해 보고 있다. 그 생활의 중심에는 항 상 여인(女人)이 있었고, 반추하고 반추 하는 지난 나날이었는지? 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에 열리는 파릇파릇한 새순을 보다 또 한적한 공 동묘지를 끼고 도는 길 위에 섰다. 브루클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그린우드 세미터리(Green Wood Cemetry)다. 매일이다시피 출근길에 지나가는 오솔길 같은 일방통행길이지 만 자주 찾는 그 곳에 묻혀있는 60만의 죽음을 생각하게 하고, 죽음의 반대편 에 살아가는 나의 삶을 뒤돌아보게 하 는 그런 순간들이 있어 좋다. 어느 환자가 그의 질환의 심각성을 얘기했더니 되돌아 왔던 말이 생각난 다. 약물이나, 음식물에 유효기간에 표 시되어있듯,“우리의 삶도 유효기간이 있지 않느냐(We have our own Expiration Day)?” 고 되돌려 주는 환자 의 말에서 또 하나의 표현을 듣는구나 하면서도, 우리 삶의 유한성(有限性)에 대해 정곡을 찌르고 있구나 생각한 적 이 있다. 그렇다. 그 주어진 한계 속에 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마어마 한 명제이다. 스스로 풀어야하는. 이 그린우드 공동묘지에는 결혼식 날 교회에서 나오다 질투에 눈이 먼 옛 남자 친구에게 총 맞아 죽었다는 전설 처럼 들리는 볼타(Volta)가 신부복을 입 고 꽃다발을 안은 채 교회 층계에 실물 보다 더 큰 처참한 모습으로 누워있는 묘지가 있는가 하면, 미국 남북전쟁 (American Civil War 1861-1865)에 전 사한 군인들의 묘지도 더러 있다. 세월 이 워낙 지나 묘비의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지만. 그때 미국 남북전쟁에서 얼마만한

FRIDAY, FEBRUARY 23, 2018

사상자를 내었나? 100만 명 정도라고 답을 하고 있다. 그 남북전쟁은 원인이 야 그 해석이 구구하지만 오늘의 이 위 대한‘하나된 미합중국’ 을 건설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은 틑림없다. 이 위대한 미국이 기억하는가! 6?25 사변(1951-1953)이 우리의 대한민국 에“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하는 유행 가처럼“이름도 들어본 적도 없고, 어 디인지도 모르는(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먼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나 아가서 오늘 평창 동계올림픽도 개최 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게 도와왔던 미국이라는 사실! 그 명명백백한 사실 을 한국 사람이라면 잊지 말아야한다, K. 아무도 없는, 아무도 오지 않을 사 무실에 도착했다. 길 건너 공원에도 비 가 와서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이 보이 지 않았다. 그저 공원에도 비만 내리고 있었다. 책상 위에 엊그제 받은 편지를 읽고 있다. 정말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한 번도 만나본 적도 없는 그런 노(老) 신사다. 자기소개에서 나보다 10여년이나 선배님이시다. 서울 공대 를 나오셨다했다. 언젠가 나의 글“아~ 제주도” 를읽 어보셨나 보다. 자신은 제주도에 가본 적은 여태 없지만 북한에 있을 때 끌려 가‘제주폭동 (JEJU Uprising 19481949)’ 에 특파될 특공대 훈련을 받았 다면서 당시 열심히 부르던 군가(軍歌) 를 소개하고 있다. 지금, 한국의 평창에서는 제23회 동 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평화의 이름하에 북한 인사들이 왔 다 갔다 하고 애국가도 들리지 않고 태 극기도 보이지 않고 나라이름도 바뀌 고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은 현실에 슬픔만 찾아 들고 있다. 저 미국의 남북전쟁보다 더 많은 생 명을 바치고, 1천만의 이산가족에, 국 토가 초토화되던 역사를 갖고 있는 한 반도. 언제, 우리는-. 속으로 뇌이며 말 을 잊지 못하고 있다, K. 언제 내 조국, 대한민국에는 봄이 오려나? 가슴만 조이고 있다. <2018년 2월14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인 이 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이 23일 처음으 로 우리나라 한국을 찾는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대표단을 격려 하고 26일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다. 하지만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 일 아끼는 그를 통해 보낼 메시지다. 특 히 남북대화 진전과 비핵화를 위한 북 미대화 등에 관한 메시지가 뭐냐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과 북미 간 최고위급 접 촉 무산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언급이 없고 문재인 대 통령과의 통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 달 정도면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마무리된다.‘평창 이후’한반도 정세의 향방에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 은 매우 중요하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비롯한 트 럼프 행정부 고위인사들의 최근 발언 은 다소 혼란스럽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한 메시지를 내놓기 바란다. 북한은 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한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사흘간 파 견하겠다고 우리 한국측에 통보해왔 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 겸 당중앙위 부위원장이 단장이라고 한 다. [뉴욕일보 2월22일자 A1면‘북, 김영철 통전부장 등 고위급대표단, 평 창올림픽 폐회식 파견’제하 기사 참 조] 북한 대표단의 방남 시기와 장소가 겹치는 만큼 이방카 선임 고문과의 접 촉 가능성이 일각에서 거론되기는 했 지만, 미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그럴 일 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불과 2주 전 양 국이 최고위급에서 만남을 시도했다가 무산됐고 그 과정에서 상대의 인식을 확인한 만큼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 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렇기에 북한과 미국을 각각 상대 로 한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 행보가 더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방카 선임 고 문과는 만찬회동을 하고, 일정은 확정 되지 않았지만 김영철 단장과도 회동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 고문에겐 남 북대화에 이은 북미대화의 개시 필요 성을, 김 단장에겐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의 시급성을 각각 설득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별로 없다. 문 대통령은 이방카 선임 고문을 위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가 23일(한국시간) 3박4일 일정으 로 방한한다.

다.

지난 2015년 8월 김영철 당시 북한 정찰 총국장이 평양에서 외신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을 비난했다. 북한이 오는 25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 픽 폐막식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 겠다고 통보했다.

한 만찬을 청와대 경내의 상춘재에서 베푼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상춘재를 다녀간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 할 정도로 상춘재는 특별한 곳이다. 이 방카 선임 고문을‘정상급’수준에서 예우하겠다는 뜻이다. 미국의 올림픽 축하사절이어서 극진히 대접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도나 미 행정부 내 실 질적 위상을 고려했음은 물론이다. 그가 가져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 지도 중요하지만, 그가 문 대통령의 메 시지를 어떻게 전할지도 중요하다. 지 금은 북미 대화가 성사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계기를 마련할지가 달 린 중대한 갈림길이기 때문이다. 이방 카 선임 고문이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

문 대통령은 김영철 단장도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단장과 파트너인 서 훈 국정원장의 회동도 점쳐진다. 이번 에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비핵화 의지 를 듣고 싶다. 그래야 미국을 설득할 수 있어서다.‘북한이 보여준 비핵화 징후 가 있었다’ 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국 회 답변이 사실이길 바란다. 한미가 연합군사훈련 시행 시기를 3월 하순에 발표한다는 것은 기정사실 이 됐다. 그전에‘평창 이후’ 에 대한 그 림이 나와야 한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장으로 김영철 위원장이 내려오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북한의 정찰총국장이어서 사건의 주도 인물 중 하나로 알려진 데다가, 한 국과 미국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이라 는 점에서다. 이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 권에선“천안함 폭침 주범은 대한민국 땅을 밟을 수 없다” 면서 거세게 반발하 고 나섰다. 하지만 정부는 김 단장이 천 안함 폭침의 주범인지 정확치 않을 뿐 더러, 북 대표단의 올림픽 폐회식 참가 가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긴장완화 에 도움이 된다며 수용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제재대상인 김 단장의 방남 허용 을 두고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도 밝혔 다. 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을 굳이 단 장으로 파견하는 것이 대북 제재 전선 을 흩트리려는 일련의 계산된 행동이 라는 비판도 있다. 설사 그렇다 해도 우 리가 주최한 평화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대국적 견지에서 볼 필 요가 있다.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 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 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 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2018년 2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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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빛으로 암 진단한다” ‘자가형광내시경’조기 위암 딱 잡아내 #. 김모(53)씨는 3년 전 위내시경 검 사에서 십이지장과 연결된 위의 끝 부 분(유문부)에 조기위암을 진단받고 큰 병원을 찾았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었는데, 갑자 기 암을 진단받으니 걱정이 앞섰다. 하 지만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위암은 내시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사 의 말에 안도했다. 의료진은 시술 전 맨눈으로 감별하 기 힘든 종양까지 찾아내는‘자가형광 내시경 검사’ 로 추가 암은 없는지 살폈 다. 그 결과 3개의 병변이 추가로 발견 됐다. 김씨는 내시경으로 2개의 위암과 2개의 위선종을 제거하고, 6개월 간격

우리나라 암 발생 1위는 여전히 위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사업 발표 자료(2015년)에 따 르면 위암은 전체 암 발생의 17.2%를 차지했다.

보편화된 위내시경 검사, 이제는 ‘질 관리’ 중요 조기위암에 치료내시경 시대…’동시성 병변’ 찾는 게 핵심 으로 2번의 추적 내시경 검사를 받았 다. 이후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한 결과 현재까지 재발 없이 건강하게 생 활하고 있다. 우리나라 암 발생 1위는 여전히 위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사업 발표 자 료(2015년)에 따르면 위암은 전체 암 발생의 17.2%를 차지했다. 다행히 위암은 초기에만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특히 한국은 국가 건강검진에 상부위장관 검사가 포함돼 있어 40세 이상이면 2 년에 한 번 주기로 정기 검진을 받기 때 문에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다. 덕분에 한국인 위암 5년 생존율은 75.4%로 미국의 31.1%보다도 훨씬 높 다. 위내시경 검사가 위암 생존율을 높 이는 데 크게 공헌한 것이다. 세계에 비 교할 대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위암 검 사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큰 이유다. ◆ 보편화된 위내시경 검사, 이제는 ‘질 관리’가 중요 우리나라는 위내시경 검사가 보편 화 되면서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한 내 시경 질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내시 경 설비 수준, 소독 수준, 검사를 시행 하는 전문의의 실력 등을 높이는 게 핵 심이다. 그동안의 위내시경 가이드라 인에는 내시경에서 잘 찍힌 표준화된 사진들만을 적절한 검사의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준만으로 는 내시경을 하는 의사들이 얼마나 양 질의 검사를 하고 있는가를 평가하기 어려웠다. 서울성모병원은 검진센터에서 내시 경 검사를 받은 11만1천962명을 대상 으로 내시경 검사 시간과 상부위장관 신생물 발견율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 석했다. 그 결과 검사자들의 평균 검사 시간이 신생물 발견율과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를 오래 관 찰하는 내시경 의사일수록 적게 관찰 하는 의사보다 위장관 신생물을 발견 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연구는 검진 내시경 검사의 질 관리 기준을 제시한 첫 번째 연구로, 의 학적인 의의가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 아 소화기 분야 최고의 국제학술지인 ‘ 개 스 트 로 엔 터 롤 로 지 ’ (Gastroenterology)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 빛으로 암 진단…’자가형광내시 경’으로 정밀도 향상 내시경은 미세카메라가 장착된 관 을 위장관 안으로 삽입해 소화기관의 건강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의료기구 다. 그중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는 가 늘고 긴 관으로 된 전자 내시경을 식도 로부터 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다음 모니터에 비치는 내부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면서 진단하는 방식이다. 조영 제를 마시거나 주입한 후 X-선 촬영을

하는 상부 위장관 조영술 검사와 달리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위벽은 점막·점막 하층·근육층· 장막층 등 4개 층으로 이뤄져 있고, 암 세포가 조직에 얼마만큼 깊이 침범했 느냐에 따라 병기가 나뉜다. 이중 조기 위암은 종양이 점막이나 점막 하층까 지만 침범한 경우를 말한다. 문제는 이런 조기위암이 일반 내시 경 검사 때 육안으로는 주변의 정상 조 직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이처럼 일반적인 시야로 확인할 수 없는 위암 병변을 진단하는 ‘자가형광내시경’ 이 개발돼 사용 중이 다. 빛을 흡수하거나 반사함으로써 형 광빛을 발현하는 위 점막의 특성을 이 용한 검사법이다. 특수 고안된 자가형 광내시경으로 점막에 400∼440㎚의 빛을 비추면 정상 점막은 녹색을, 전암 단계 또는 위암과 같은 비정상 점막은 자주색을 띠게 된다. 검진뿐만 아니라 내시경 절제술 대 상환자의 검사에서도 초기 병변 절제 술 전 다발성 병변을 확인하는데 자가 형광내시경이 유용하다. 678명의 위내 시경 절제술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조 사한 결과, 일반내시경(449명)보다 자 가형광내시경(229명)의 병변 발견율이 두 배 정도 높았다. 다만, 자가형광내시경은 종양 특이 성이 부족한 게 단점이다. 자가형광에 서 의심되는 곳을 조직검사로 확인해 보면 상당수에서 암이 아닌 염증으로 나온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요 즘은 차세대‘분자영상 내시경 기술’ 이 한창 개발 중이다. ◆ 조기위암에 치료내시경 시대…’ 동시성 병변’ 찾는 게 핵심 조기위암에는 치료 내시경 전성시 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내시경점 막하박리술’ (ESD)이라는 내시경 시술 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 다. 이 시술은 조기 위암 중에서도 암이 점막에 있을 때 주로 사용되지만, 최근 에는 암이 점막 속으로 파고든 침윤에 도 내시경 절제술 후 추적 관찰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내시경으로 조기 위암을 절제하는 내 시경 점막하층 박리술 건수가 2011년

2천572건에서 2015년 1만6천69건으 로 6배 이상 늘었다. 내시경 해상도가 높아지고 나이프, 지혈 집게 등 처치 기 구가 발전하면서 시술 영역이 확대되 는 것이다. 환자는 수술 흉터가 전혀 안 남고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회복도 빠르다. 입원 기간이 짧고 치료비가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치료를 받고 나서 위를 보존하므로 수술로 절제한 환자보다 삶의 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 시술 성공의 관건은 두 개 이상의 ‘동시성 병변’ 을 가진 환자를 조기에 정확히 가려내는 것이다. 동시성 병변 은 말 그대로 암이나 암이 될 수 있는 선종이 여러 개 있거나, 위암 진단 1년 이내에 다른 위치에 암이 발생하는 경 우를 말한다. 2007∼2011년 위암 또는 위선종으 로 내시경 절제술을 한 환자 1천107명 을 조사한 결과, 2개 이상의 동시성 병 변을 가진 환자가 18.7%(190명)에 달 했다. 이들 환자를 내시경 절제술 시행 이전에 동시성 병변을 모두 찾은‘완전 검사군’ 과 절제술 후 1년 이내에 또 다 른 병변이 뒤늦게 발견돼 치료가 늦어 진‘불완전검사군’ 으로 나눠 내시경 검사시간을 비교했다. 이 결과 완전검사군은 6.5분이었던 데 비해 불완전검사군은 3.8분으로 훨 씬 짧았다. 그만큼 첫 내시경 때 세밀한 관찰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내시경 절제술로 위암을 치료한 후 10 년 동안 관찰했을 때 5 명 중 1명은 다시 재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수술보다 위를 더 많이 남겼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예 상되는 결과이기는 하 다. 하지만 재발이라 하더라도 철저한 추적 검사를 받은 경우에는 내시경 절제술로 대부 분 재치료가 가능하다. 이제는 조기 위암을 어떻게 치료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 리하는 게 좋은지도 화두가 되고 있다.

FRIDAY, FEBRUARY 23, 2018

인간·양 세포 섞은‘하이브리드 배아’생성 미· 일 연구팀, 인간 세포를 양과 염소의 배아에 이식하는 데 성공 인간과 양의 유전형질을 결합한‘하 이브리드’ (hybrid) 배아(胚芽)가 만들어 졌다. 이는 가축의 몸안에서 인간 장기를 키워 환자에게 이식하려는 전 단계 시 도로 평가된다. 미국과 일본 연구팀은 줄기세포와 게놈 편집기술을 동원해 인간 세포를 갓 생성된 양과 염소의 배아에 이식하 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전했다. 연구팀은 인간과 양의 세포를 동시 에 결합한‘키메라’ (chimera) 배아’개 발에 3주가 걸렸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과학진흥협회 (AAAS)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을 이끈 도쿄대 히로 나카우 치 박사는 앞서 쥐 췌장을 지닌 생쥐와 생쥐 췌장을 지닌 쥐를 키웠다. 쥐에서 성장한 생쥐 췌장에서 채취 한 세포를 당뇨병에 걸린 생쥐에 이식 하게 되면 거부반응없이 당뇨병을 치 료할 수 있는 충분한 인슐린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나카우치 박사는“다음 단계는 몸집 이 큰 동물들에게 적용하는 것” 이었다 며“일본에서는 이런 실험이 금지돼 있 어 스탠퍼드대 연구팀과 실험을 진행 했다” 고 덧붙였다. 그는“환자에게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는 키메라 이식 기술 개발에는 수년 이 걸리겠지만 모든 것은 빨리 변한다” 고 강조했다. 그와 공동 연구에 나선 데이비스 캘 리포니아 대학의 파울로 로스 박사는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나카우치 박사

인간과 양의 유전형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배아(胚芽)가 만들어졌다.

의 실험 결과 다른 종에서도 장기를 자 라나게 할 수 있으며 거부반응없이 병 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로스 박사는“이식용 장기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이를 인간에게 도 적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고 덧붙였 다. 이 연구는 돼지에서 심장이나 신장 등 장기를 만들어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異種)이식’ (xenotransplantation) 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이종이식은 유전적으로 인간 면역 체계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작된 돼지의 장기를 생산한다는 아 이디어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한 새로운 연구는 거부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물 몸에 서 인간 장기를 생성하는 게 목표로 하 고 있다. 우선 새로운 유전자편집기술

(CRISPR)을 동원, 유전적으로 췌장 등 특정 장기를 만들 수 없는 동물 배아를 생산한다. 이어 그 배아에 인간 줄기세 포를 주입한다. 이 키메라 배아에서 인간 세포가 차 지하는 전체적인 비율은 낮지만 자궁 에서 성장시키면 인간 세포가 그 비율 을 높이면서 동물의 전자가 생성하지 못하는 장기를 만들어 내게 된다. 로스 박사는“돼지와 양의 장기 사 이즈나 모양이 인간과 비슷하고 이들 장기가 신속히 자라나는 점을 고려해 이들 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연구해왔 다” 고 말했다. 미네소타대 의대 교수 다니엘 개리 는 심장혈관계 질환 치료를 위해 이와 비슷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는 인간-돼지 키메라를 토대로 스스로 심장이나 혈관 등 혈관구조 (vasculature)를 생성할 수 없는 돼지를 만들어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FDA, 뇌진탕 진단 혈액검사법 승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뇌진탕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 을 승인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 했다. 뇌 외상 생물표지 개발 전문회사인 반얀 바이오마커스(Banyan Biomarkers)가 개발한 이 혈액검사법 (Brain Trauma Indicator)은 뇌 외상에 의해 분비돼 혈액으로 유입되는 두 가 지 생물표지인 UCH-L1와 GFAP 단 백질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CNN 은 전했다. 뇌 외상이 발생하면 15~20분 안에 이 두 단백질이 증가한다. 혈액검사를 통한 이 두 단백질 수치 측정은 뇌 외상 발생 후 12시간 안에 가능하며 3~4시간이면 결과가 나온다. 현재 사용되는 뇌진탕 진단법은 뇌 외상 후 환자의 의식 수준을 판단하는 글래스고 혼수척도(Glasgow Coma Scale)에 따른 뇌 CT 촬영이다. 그러나 뇌 CT로 뇌진탕을 100% 진 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뇌 CT의 90% 이상이 음성으로 나온다. 게다가 CT는 일반 흉부X선 촬영보다 방사선 노출량이 200배나 많고 검사비도

800~1천500달러나 든다. 이에 비해 이 혈액검사법은 검사비 가 150달러 정도다. 이 혈액검사법은 불필요한 CT를 줄 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스콧 고트 리브 FDA 청장은 말했다. 뇌진탕 또는 가벼운 뇌 외상을 당한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1천900개의 혈 액 샘플을 이 혈액검사법으로 임상 시 험한 결과 민감도(sensitivity)가 97.5%, 특이도(specificity)가 99.6%로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법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데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사용된다. 민감도 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양성’ 으로 검

출해 내는 능력,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음성’ 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다. 이에 대해 미국 신경학회의 데이비 드 도딕 박사는 뇌 외상 후 나타나는 뇌 단백질을 혈액검사로 정확하게 탐지해 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뇌에는 손상이 가해졌지만, 증상은 없는 뇌진탕 역치 미달 손상 (subconcussive hit)까지 잡아낼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부 충돌과 접촉 스포츠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러한 뇌 외상이 반복되면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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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3일(금요일)

“화끈vs 과도”…선정성·폭력성 넘는‘19금 드라마’ JTBC ‘미스티’ 화제…‘베이비시터’· ‘보이스’· ‘나쁜녀석들’ 등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시행…방심위, 사후 제재로 관리 지난 2일 밤 11시 첫선을 보인 JTBC 금토극‘미스티’ 가‘19세 이상 관람가’ 를 붙이고 강렬하게 시작해 화 제다. 남녀의 농도 짙은 애정신을 반복 배 치한‘미스티’ 는 치정과 살인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버무리며 관심을 모았고,‘종편채널’ 과‘19금’딱지에 도 2회에서 시청률 5%를 넘어섰다. ‘미스티’ 를 계기로‘19금 드라마’ 의 전후좌우를 살펴봤다. ◆ “어른들만 보세요”…’약점’인가 ‘강점’인가 TV 시청등급에는 전체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19세 이상 관람가가 있다. 그러나 나이를 확 인하고 들여보내는 극장과 달리 TV는 시청제한을 각 가정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서 TV나 셋 톱박스에 개별적으로‘19금’콘텐츠에 비밀번호 잠금을 걸어두는 정도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다. 이 때문에‘19금’딱지가 붙으면 오 히려 호기심을 자극해 시청자를 더 유 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른들 만 보라는 딱지가‘약점’ 이 되기보다 는‘강점’ 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극장에서는 등급이 흥행에 확실하 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 화는 필사적으로‘15세 관람가’ 를받 기 위해 노력한다.‘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붙으면 중고등학생 관객은 받 을 수 없어 흥행에 절대적으로 불리하 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히 시청제한이 어려운 TV 에서는‘19금’딱지가 시청률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하기 어렵다. ‘미스티’ 도 그렇지만, 2014년 OCN ‘나쁜녀석들’ 은 11부 전체가‘19금’ 으 로 방송됐으나 히트했다. ‘미스티’ 는 9일 방송되는 3회까지 만‘19세 이상 관람가’ 로 방송되고, 4 회부터는‘15세 이상 관람가’ 로 등급 이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미스티’ 의 함영훈 JTBC CP는 7일 “ ‘19금’ 을 붙이면서 시청률은 전혀 생 각하지 않았다” 며“3회까지는 표현이 세기 때문에 15세 관람가로 하기엔 부 적절하고, 시청자들이 불편해할 것 같 아‘19금’ 으로 정했다” 고 설명했다. ◆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거나…지 상파에도 등장 현재 IPTV 전용 드라마는‘19금’콘 텐츠 위주로 구성돼 있다. 선정성과 폭 력성을 강조한 드라마들을 IPTV를 통 해 보는‘어른 시청자’시장이 형성돼 있다. 방송에서는 케이블 채널에서 먼저 ‘19금’드라마를 선보였다.‘TV영화’ 라는 타이틀을 걸고‘19금’ 의 단편적 인 기획들이 간헐적으로 방송됐다. 이 때까지만 해도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 가 불분명했다. 그러다 tvN이‘발칙한 로맨스’ 를 표방하며 미니시리즈로 기 획한‘로맨스가 필요해’ (2011)와‘로맨 스가 필요해 2012’ (2012),‘우와한 녀’ 을 달고 (2013)가 일부 회차에‘19금’ 방송했다. 세 드라마 모두 애정 표현의 수위가‘19금’ 이었다. 장르 드라마를 파고드는 OCN에서 는 폭력성이 과도해‘19금’ 을 붙인 드 라마가 이어졌다. ‘나쁜녀석들’ 은 11부 전체에‘19 금’을, ‘처용2’(2015)와 ‘보이스’ (2017)는 일부 회차에‘19금’ 을 붙여서 내보냈다. 이들 드라마는 모두 밤 11시 에 편성됐다. 지상파에도‘19금 드라마’ 가 등장 했다. 2016년 KBS 2TV 4부작 드라마 ‘베이비시터’ 는 애초 15세 관람가로 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심의를 통해 방 송 직전‘19금’ 을 붙였다. 선정성이 강 했기 때문이다. 밤 10시 지상파에서 ‘19금’드라마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논란이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시청률이 2~3%에 머물렀다. ◆ 방송사 자체 등급 심의…방심위, 사후 제재 이러한 시청등급은 개별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붙인다는 점에서 허점이 많다.‘나쁜녀석들’ 은 전체를‘19금’ 으로 했음에도 과도한 폭력성으로 인 해 사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 위)로부터 법정제재( ‘주의’ )를 받았다. 연쇄살인범이 형사의 가슴을 흉기 로 여러 번 찌르고 형사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장면, 냉동고 안에 토막 난 시 신이 가득 차 있는 장면 등 과도한 폭력 장면을 일부 흐림 처리한 상태로 수차 례 방송했다는 이유였다. 방심위는‘19세 이상 시청가’등급 을 고려하더라도 살인·폭력장면의 묘 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며 구체적인 살인·폭력장면을 6회 방송분에 걸쳐 수차례 반복적으로 방송한 것이 규정 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방심위 홍보팀은“방송사가 방심위 기준에 따라 자체 심의를 하면 방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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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3

영화계도‘미투’ 조근현 감독 성희롱 폭로 나와 성범죄를 고발하는‘미투’운동이 문화예술계에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에서도 영화감독에 대한 성희롱 폭로가 나왔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흥부’ 를연 출한 조근현 감독(사진)은 최근 성희롱 문제가 불거져 언론 인터뷰와 무대 인 사 등 각종 영화 홍보 일정에서 전면 배 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 감독의 성희롱은 지난해 다른 영 상물에 출연할 배우 지망생과 면접 과 정에서 벌어졌으며, 배우 지망생 A씨 가 자신의 SNS에 폭로하면서 알려졌 다. A 씨는 지난 8일 SNS에‘미투’ (metoo) 해시태그(#)를 달고“지난해

제작사 측, 영화 홍보 일정서 조 감독 전면 배제 유명 영화배우도 성추행 의혹…이윤택 내부고발자 오동식도 논란 휩싸여 12월 18일 뮤직비디오 미팅에서 (조 감 감독은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독이) 여배우에게 연기력이 중요한 게 영화계 은퇴를 선언했다. 아니다” 면서 성희롱 언사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연희단거리패 출신인 유 고 폭로했다. A 씨는“더 많은 배우 지 명 영화배우의 성추행설도 나왔다. 망생, 모델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 한 누리꾼이 이윤택 연극 연출가의 면 하는 마음에 신중히 글을 올린다” 면 성폭력 관련 기사에 해당 배우가 서 조 감독이 보낸 사과 문자도 캡처해 “1990년대 부산 소극장에서 여자 후배 함께 공개했다. 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영화 제작사 측은 개봉 전 이런 사 고 댓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실을 알고 곧바로 조 감독을 홍보 일정 이 배우는 현재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 에서 배제했다. 실제로 조 감독은 지난 태이며 그의 소속사도 입장을 내놓지 9일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로 돼 있었으 않고 있다. 나, 전날“갑자기 몸이 너무 안 좋아졌 영화계 관계자는“평소 그 배우의 다” 며 인터뷰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 성품을 볼 때 이런 논란이 일어난 것만 했다. 으로도 충격적” 이라며“모두 가슴 졸 제작사 대표는“SNS에 관련 글이 이며 사실관계가 밝혀지기를 바라고 올라온 것을 알고 조 감독을 만났고, 조 있다” 고 말했다. 감독도 수긍했다” 면서“이런 일이 있 영화계 일각에선 성 추문 폭로가 잇 었다는 것 자체가 (변명의) 여지가 없었 따르자“터질 게 터졌다” 는 분위기도 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감독의 감지된다.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와 여성영화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조 감독은 인모임이 지난해 배우와 스태프 등 영 현재 해외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인 7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성차별 이에 앞서 영화계에서는 이현주 감 ·성폭력 실태 파악 조사에서도 여성 독이 동료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응답자의 11.5%가 원하지 않는 성관계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피해자와 를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SNS 및 언론을 통해 공방을 벌이던 이 영화계는 자체적으로 성폭력 방지

는 사후 심의를 통해 제재 여부를 가리 게 된다” 며“언론보도, 자체 모니터링, 민원의 3가지 통로를 통해 심의안건을 상정하게 된다” 고 밝혔다. 사후 제재인 까닭에 상당수의 드라 마가 선정성과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15세 이상 관람가’ 로 방송돼 논란을 일으켰다. ‘보이스’ 는‘15세 이상 관람가’ 로 방송하다가 폭력성에 대한 지적이 쏟 아지고 방심위가 행정지도인‘권고’

제재를 내리자 방송 도중‘19금’ 을붙 였다. 지난 4일 끝난 OCN‘나쁜녀석들 : 악의 도시’ 도 폭력적인 장면이 넘쳐 났지만 시종‘15세 관람가’ 로 방송됐 다. 현재‘15세 이상 시청가’ 인 SBS TV 수목극‘리턴’ 의 경우는 폭력성이 지 나치다는 이유로 민원이 제기돼 방심 위 심의안건으로 올라 있다. 방심위는 차주에‘리턴’제작진을 불러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및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다음 달 1일 에는 여성영화인모임과 공동으로 임순 례 감독·심재명 명필름 등을 공동대 표로 하는‘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도 문을 연다. 임순례 감독은“성희롱·폭력 문제 를 포함해 출산, 육아 등으로 여성영화 인들이 차별받고 소외되는 문제 등을 개선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자 성추행 논란으로 경찰 조 사를 앞두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또다른 폭로가 나오고 이윤택 사과 기 자회견에 대해 내부고발을 했던 오동 식도 조민기의 성추행을 알고도 묵인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저희가 사는 세계의 왕 은 조민기였다” 면서“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피해자가 말했던 진술은 모 두 사실” 이라며 자신이 겪었던 아픈 일 들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오동식이 청주대 겸임교 수 시절 조민기의 제자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도울 수 없었 던 것일 뿐 묵살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 했다.


B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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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3, 2018

성시경“1인 기획사 설립” 묻힐뻔한 조민기 성추문…드라마 강행에 미투 봇물 젤리피쉬 떠난다… 제2의 음악 인생 시작 가수 성시경(39)이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한 다. 젤리피쉬 측은“성시경이 회사를 떠 나 독자 노선을 걷기로 최근 결정했다” 며“1인 기획사를 설립해 제2의 음악 인생을 시작한다” 고 22일 밝혔다. 성시경은 2007년 젤리피쉬 설립 초 기부터 함께 하며 회사를 대표하는 가 수로 활동했다. 또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오랜 기간 계약서 없이 젤리피 쉬와 함께 일했다. 가수 겸 예능 MC로 활동 중인 성시 경은 1인 기획사에서 음악 작업에 매진

하며 다양한 예능 활동을 할 예정이다.

英 스톰지· 두아 리파, ‘브릿 어워즈’ 각 2관왕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8 브릿어워 즈에서 가수 두아 리파가 흰 장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국의 힙합 뮤지션 스톰지와‘신 성’두아 리파가 영국 최고 권위 대중 음악상인‘2018 브릿 어워즈’(Brit Awards)’ 에서 각각 2관왕에 올랐다. AP와 AFP 등 외신과 브릿 어워즈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톰지는 21일(현 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 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에드 시런을 제 치고 앨범 ‘갱 사인스&프레이어’ (Gang Signs&Prayer)로‘올해의 영국 앨범’ 과‘영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 상 을 받았다. 두아 리파도‘영국 여성 솔로 아티 스트’ 와‘영국 신인 음악인’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랙앤본 맨이‘휴먼’ (Human)으로 ‘영국 싱글’ , 해리 스타일스가‘사인 오브 더 타임스’ (Sign Of The Times)로

‘올해의 영국 아티스트 비디오’ , 고릴 라즈가‘영국 그룹’상을 받았다. 이밖에도‘인터내셔널 그룹’상은 푸파이터스,‘인터내셔널 여성 솔로 아 티스트’상은 로드,‘인터내셔널 남성 솔로 아티스트’상은 켄드릭 라마가 차 지했다.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올해 브릿 어워즈에서는 에드 시런, 두아 리 파, 카밀라 카베요 등의 팝스타들이 레 드카펫에서 흰 장미를 들거나 가슴에 꽂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주 축이 돼 결성한 성폭력 공동대응 단체 ‘타임스 업’ (Time’ s Up)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고자 참석자들에게 상징 물인 흰 장미를 달아달라고 요청한 것 으로 알려졌다.

YG, 넷플릭스 통해 새 예능 ‘YG전자’ 공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넷플 릭스를 통해 새 예능 프로그램‘YG전 자’ 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YG전자’ 는‘YG전략자료본부’ 의 줄임말로, YG엔터테인먼트 내 가상의 본부를 배경으로 8개 에피소드를 담는 다. YG는“실제 캐릭터와 현실 속 사건 그리고 시트콤의 재미를 결합한 예능 버라이어티” 라고 설명했다. 빅뱅의 승리가 YG의 1인자를 꿈꾸 는 야망가로 활약하며 유병재와 젝스

키스 이재진도 출연한다. 빅뱅 대성, 아 이콘, 위너, 산다라박, 지누션, 블랙핑 크 등 YG 소속 아티스트들도 게스트로 나선다. 연출은‘음악의 신’ ‘UV신드롬’ , 등 을 히트시켰던 박준수 PD가 맡았다. 그는“ ‘YG전자’ 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공개될 예정” 이라며“앞으 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세계 시청자들 에게 선보이고 싶다” 고 말했다. 연내 방송 예정.

“장례식 상상하며 만든 노래”…윤종신 27일 ‘은퇴식’ 공개 가수 윤종신(49)이 매월 싱글을 내 는 프로젝트인‘월간 윤종신’2월호 곡 으로‘은퇴식’ 을 발표한다. 22일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에 따르면 오는 27일 발매될‘은퇴식’ 은 올해 우리 나이로 50살이 된 윤종신 이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하며 만든 노 래다. 자신의 장례식이 곧 은퇴식이었 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죽을 때까지 노 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제 목에 표현했다. 킷 이미지를 공개했다. 윤종신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 이 곡에는‘이렇게 미리 이 노래를 서비스)를 통해 가사의 일부와 앨범 재 만드는 건/ 언제 어떻게 떠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야/ 알고 만들면 못 만들 것만 같아서’ ,‘내가 모든 걸 그만두는 날 이 노래를 틀거나 불러줘/ 아마도 내가 부르긴 힘들 거야 아마도 아마도/ 정치가 기타를 쳐 줬으면 해 /하림이는 하모니카를’ 이란 가사가 담겼다. 윤종신은“아마도 진짜 아프거나 죽 음의 목전에 있다면 이런 노래는 쓰지 못했을 것” 이라며“ ‘은퇴식’ 은 가장 활 발하고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금이라서, 주위에 응원해주고 지켜 봐 주는 사람이 많은 지금이라서 쓸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터질 것이 터진 것” 지난 20일부터 성추행 폭로 연일 잇따라 “여학생 혼자 오피스텔 두지마라…’조민기 메뉴얼’ 있었다”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52)에 게 성추행 피해를 봤다는 졸업생들의 ‘미투’ (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연 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어진 청주대 졸업 생들의 폭로에 따르면 조 전 교수의 부 적절한 언행은“교내에서 공공연한 사 실” 이었다. 참다못한 일부 학생들은 지난해 10 월 국민신문고에 조씨에 대한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고 학교는 양성평등위원 회를 열어 진상조사를 벌였다. 이어 징계위원회에서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책임을 물 어 조 전 교수에 대한 중징계가 의결됐 다. 이런 징계 내용은 지난해 12월 청주 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사회 회의록 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회의록에는“징계 혐의자(조민기)의 행위가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제2조 1항의 성희롱에 해당 하고 피해 학생이 처벌을 강하게 원한 다” 고 명시돼 있다. 수업에서 배제된 조 전 교수는 학교 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쉬쉬했던 터 라 이런 일들이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 았다. 수업에 배제되고 징계가 의결된 상 황에서도 조 전 교수는 이달 첫 방영 예 정이었던 TV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 었다.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성 관련 문제

로 중징계를 받고도 드라마 출연을 결 정한 조 전 교수에 분노했던 것으로 전 해졌다. 지난 20일 첫 폭로 글 게시자는“성 추행 혐의로 교수직을 박탈했는데도 이 일에 대해서 왜 기사가 한 줄도 나오 지 않는지 의문” 이라고 불만을 토로했 다. 학교 관계자는“연극학과를 대상으 로 진상 조사했을 때 학생들이 조 전 교 수가 근신하지 않고 차기 드라마 출연 을 강행한 것에 분노한 사람이 많았다 고 들었다” 고 말했다. 22일 새벽 한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 을 졸업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터질 것이 터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면 서“4년간 대학생활을 하며 본 조민기 교수라면 피해 진술들은 모두 사실” 이 라고 털어놨다.

그는“2학년 시절 조 교수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술을 권한 뒤‘자고 가 라’ 고 했다” 면서“침대에 누워 있는 부 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 고 폭로했다. 다른 청주대 연극학과 남자 졸업생 은“조민기 교수의 오피스텔 호출은 사 실” 이라면서“그의 방에 갈 때는‘여학 생 혼자 오피스텔에 두지 말 것’ ‘호출 , 시 남학생 필히 대동해서 갈 것’등‘조 민기 메뉴얼’ 이 있었다” 는 고발 글을 올렸다. 그는“한 학번마다 한두명씩 조 교수의‘내 여자’ 가 있었고‘너 내 여자 해라’말 한마디면 내 여자가 되 었다” 며“무엇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정확하게‘내 여자’ 는 존재했다” 고도 했다. 미투 폭로가 연일 이어지자 조 전 교수는 지난 21일 출연 예정이었던 드 라마에서 하차했다.

“폭로 신빙성 있다”경찰 조민기 성추행 논란 수사 대학측 진상조사 내용 확보…피해 학생 조사 착수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52)씨 성추행 의혹과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2일“인터넷 게 시글, 학교 자체 조사 등 내사 결과에서 드러난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 수사로 전환했다” 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피해 학생들을 불러 조 씨 성추행 관련 진술을 받기로 했다. 대학 측이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벌 인 진상조사 내용을 확보한 경찰은 조 사 내용과 피해자 진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피해 학생들의 진술 에서 범죄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면 조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씨에 대한 성추행 관련 고소·고 발 없지만, 성추행은 반의사 불벌죄(피 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 는 의사를 표시할 경우 처벌하지 않는 죄)가 아니어서 경찰이 인지 수사를 할 수 있다. 조씨가 재직했던 학교 측은 복수의 학생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성추행 의 혹과 관련,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성추행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며 조씨 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 다. 학교 측은 이어 조씨가 사직서를 제 출하자 지난 20일 수리했다. 지난 20일 새벽 디씨인사이드 사이

트의 익명 게시글 작성자는“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 들을 성추행했다” 고 폭로했다. 이후 페이스북 등에는 조 전 교수에 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졸업생들의 폭 로가 이어졌다. 한 졸업생은“재학 시절 조민기 교 수가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자고 가라’ 고 했고 누워 있는 나에 게 신체 접촉을 했다” 며“너무 무서웠 고 당황스러웠지만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고 털어놨다.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민기 는 그동안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 연해왔다.

이재용, ‘성추문’ 조민기 대신 ‘작은 신의 아이들’ 합류 배우 이재용(55)이 최근 조민기가 성추문으로 하차하면서 생긴 OCN 새 주말극‘작은 신의 아이들’ 의 빈자리 를 채운다. ‘작은 신의 아이들’관계자는 22일 “이재용이 조민기가 할 예정이었던 국 한주 역할을 맡게 됐다” 며“조민기의 분량은 방송하지 않고, 이재용이 재촬 영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 지자 지난 21일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국한주가 극 전개에 중요한 역 할을 하는 캐릭터라 제작진은 캐릭터 를 삭제하지는 않고 대체 배우를 물색 해왔다. ‘작은 신의 아이들’ 은 오는 3월 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한다.


2018년 2월 23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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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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