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4, 2018
<제390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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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스노보드 銀메달 한국스키 58년 만에 감격의 첫 메달
이상호 ‘배추보이’이상호(23)가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 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 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
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 스)에게 0.43초 차로 져 준우 승했다.
<B7면에 계속>
2018년 2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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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예
SATURDAY, FEBRUARY 24, 2018
‘신과함께·1987’쌍끌이
“굶주린 것 같은 투박한 사랑 경험 녹여냈죠” ‘미스티’ 고준 “섹시하다는 호평 실감 못해…케빈리 죽인 범인 저도 궁금” 최근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에서 케 빈리를 모르면‘간첩’ 이다. JTBC 금토극‘미스티’ 에서 혜란(김 남주 분)에게 버림받은 옛사랑이자 프 로골퍼 케빈리를 연기하는 배우 고준 (40)은 특유의 투박한 섹시함으로 여심 을 사로잡았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그는 “섹시하다는 평가나 인기를 아직 실감 하지 못한다” 며“저는 제 연기를 볼 때 마다 손발이 오그라든다” 고 했다. “제 역할을 모른 채 대본을 봤는데 정말 푹 빠졌어요. 그런데 PD님이 케 빈리 역을 제안하시는 거예요. 고사하 려고 했죠. 아무리 봐도 잘생긴 사람이 해야 할 것 같은 역인데, 전 영농 후계 자처럼 생겼잖아요. (웃음) 그런데 PD 님이 전형적인 미남보다는 미국계 아 시안 같은 느낌이 필요하다셨어요. 그 얘길 듣고 거울을 봤는데 좀 자신감이 생겼어요. 댓글에 추성훈 씨 닮았다는 의견이 많던데, 추성훈 씨 멋있고 섹시 하잖아요!” 그는 그러면서도“섹시함을 일부러 부각하려 하진 않았다. 철저히 연출된 부분” 이라며“처음부터 섹시함을 드러 내는 방법을 알고 연기했다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지 못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10여 년간 무에타이, 유도, 복싱, 레슬링 등 운동으로 다져진 그의 다부진 몸이 프로골퍼인 케빈리의 섹 시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그는“골프 마니아이지만 프로골퍼 의 폼과는 비할 바가 못 된다” 며“게다 가 케빈리의 심한‘왕자병’ 을 연기하 는 게 참 힘들었다. 실제로 전 전혀 반 대의 성격이라 여자 앞에서 얼어버린 다” 고 설명했다. 고준은 그러면서도 사랑에 있어서 는 케빈리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했다. “어릴 때 7년간 첫사랑을 했어요.
1월 한국영화 관객 11%↑ 지난해 연말 개봉한 영화‘신과함 께-죄와 벌’ 과‘1987’ 이 나란히 장기 흥행하면서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이 근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1 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수는 작년 1월 1 천268만명에서 10.9% 늘어난 1천406 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영화 매출액 역시 1천127억원 으로 지난해 1월(1천36억원)에 비해 8.8% 늘었다. 외국영화를 합한 전체 관객수는 2 천29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 줘 1.3% 줄었다.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 화가 61.3%로 외국영화(38.7%)를 크 게 앞질렀다. 한국영화 두 편을 합한 관객수가 1 천만 명을 넘었다.‘신과함께’ 가 관객 수 551만명으로 1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1987’ 이 516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영화 중에는‘코코’ 가 273만명 으로 3위,‘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가 208만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흥행 상 위 10위 안에 한국영화와 외국영화가 각각 5편씩이었다.
관객점유율 한국영화 61% · 외국영화 39% 다양성영화만 놓고 보면‘원더’ 가 관객수 15만1천명으로 1위,‘패터슨’ 이 2만9천명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해 11월 개봉해 장기 상영한‘러빙 빈 센트’ 가 1만8천명으로 4위를 기록했 다. 배급사별로는‘1987’ 과‘그것만이
내 세상’등 3편을 배급한 CJ E&M이 관객 점유율 32.5%로 1위였다. ‘신과함께’ 의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4.7%,‘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의이 십세기폭스코리아가 13.6%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MBC ‘무한도전 장학금’ 2억5천만원 전달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지는 걸 습득 하지 못해서 사랑에 투박해요. 이번 연 기에 그 경험을 녹여냈어요. 케빈리도 사랑에 굶주려서, 가진 게 없을 때 버림 받아서 혜란한테 지질하게 집착하는 거라 생각했죠. 저 역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을 때 만났던 사람에게 미안했던 적도 있었거든요.” 케빈리는 처음부터‘죽고’시작했
다. 극 자체가 누가 케빈리를 죽였는지 범인을 찾는 플래시백 형태다. 고준은“저도 아직 범인을 몰라 궁 금하다” 며“제 생각엔 은주(전혜진)가 죽인 게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전혀 알 수 없다” 고 웃었다. 바라는 결말에 대 해서는“개인적으로는 파국일지 천국 일지 모르는 열린 구조였으면 좋겠다” 고 했다. 오랜 기간 연극 무대와 독립영화 시 절을 거쳐 2001년 영화‘와니와 준하’ 로 데뷔, 2014년 영화‘타짜-신의 손’ 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최근 드라 마에도 자주 얼굴을 비치고 있다. “처음엔 신부님이 되는 게 꿈이었는 데 고3 때 뮤지컬 한 편을 보고 배우의 독백에 반해 연기에 뛰어들었어요. 연 기는 매번 쉽지 않죠. 타인의 삶을 면허 없이 연기한다는 데 책임감이 따르니 까요. 그래도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해 줄 수 있는 게 배우잖아요. 사람들의 아 픔을 치유해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 어요. 상업 영화에선 악역만 했는데, ‘미스티’ 가 스펙트럼을 넓힐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MBC는 23일‘무한도전 초중고 장 학금 전달식’ 을 열고 총 160명에게 2 억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2017년 무한도전 달력’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됐다. 전달식에서는‘무한도전’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가 영상을 통해 장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무한도전’ 은 각종 수익사업을 통 해 지금까지 63억여 원을 기부했다.
이종석, 전시형 바자회 개최…”수익금 일부 기부” 배우 이종석이 오는 28일부터 5일 간 종로 삼청로 111에서 전시형 바자 회 ‘이종석 드림 위드 어스’(LEE JONG SUK [DREAM WITH US] EXHIBITION & BAZAAR)를 개최한다 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 혔다. 이 행사에서는 드라마‘닥터 이방 인’ ,‘W’등을 촬영할 때 이종석이 착 용했던 의상, 신발, 액세서리를 비롯해 그의 애장품 등이 판매된다. 또 데뷔 이
후 다양한 잡지에서 표지 모델로 활약 한 이종석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전시 한다. 소속사는“이종석 데뷔 8주년(3월 31일)을 기념한 이번 전시 및 바자회는 배우 본인이 직접 1년여에 걸쳐 준비해 온 장기 프로젝트” 라며“바자회 수익 금 일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금으 로 사용된다” 고 전했다. 티켓은 26일 오전 10시 옥션 사이트에서 판매를 시 작하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음원 퀸’ 헤이즈 3월 8일 컴백…미니앨범 ‘바람’ 가수 헤이즈(본명 장다혜·27)가 3 범‘///(너 먹구름 비)’ 가‘비’ 를 주제로 월 8일 컴백한다고 23일 소속사 CJ 한 것의 연장선이다. E&M이 밝혔다. 당시 앨범에 담긴‘널 너무 모르고’ 새 미니앨범에는 총 여섯 곡이 수록 와‘비도 오고 그래서’ ,‘돌아오지마’ , 됐으며 모두‘바람’ 을 모티프로 삼았 ‘저 별’ 은 오랫동안 음원차트 정상을 다. 지난해 여름 큰 사랑을 받은 미니앨 휩쓸며 인기를 끌었다. 이 노래들은 국
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이 공개한 2017년 연간 인기차트에도 올랐다. CJ E&M은“새 앨범은‘소망하다’ 와 부는 바람의 중의적인 표현을 담아 ‘바람’ 을 핵심 열쇳말로 정했다” 며음 악적 변신을 기대해달라” 고 전했다.
연예
2018년 2월 24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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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이어지는 미투 폭로에 연예계 비상… “다음은 누구?” 조민기 이어 오달수·조재현 등 거론… 개그계 성추행 고발도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문 화계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예술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상습적, 악질적으로 성폭력을 자행해온 가해자 들의 민낯이 공개돼 충격을 주는 동시 에, 여기저기서 폭로가 나오면서“안전 지대가 없다” 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의 이름이 터져나올 지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기획사가 공식적으로는“우리 소속 연예인들은 문제없다” 는 입장이 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미 누구나 아는 유명 배우들의 이름이 하나둘씩 거론 되기 시작했고, 개그계의 고질적인 성 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 원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배우 조민기와 영화감독 조근현에 이어 23일 오후에는 배우 오달수와 조 재현의 실명이 인터넷에서 공개돼 충 격을 주고 있다. 오달수와 조재현 측은 성추문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후죽순 나오는 익명 폭로가‘무 고’ 일 위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미 투 분위기가 이어지고 피해자들이 적 극적으로 나서게 되면 오랜 세월 연예 계에서 제재 없이 저질러졌던 성희롱, 성폭력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 소속사도 모르는 연예인의 뒷모 습 배우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
먼트는 조민기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미투 고발에 대중 못지않게 경악한 상 황이다. 조민기와 지난해 하반기 계약 한 윌엔터는 성추문과 관련해 조민기 의 말을 100% 신뢰하고 대처했다가 경 찰이 수사에까지 나서는 상황이 되자 패닉 상태다. 윌엔터는 지난 20일 조민기 관련 첫 번째 공식입장을 낼 때만 해도“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 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 실이 아니다” 라고 단정했다. 또한“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조민기는 결 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여부도 생 각했으나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 음과 상대가 학생이란 점을 고려해 최 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조사를 해주길 요청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과 24시간도 안돼 낸 두번 째 공식입장에서는“지속해서 이어지 는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 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 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 뤄져야 한다고 판단,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소속 연예인 조민기와의 신뢰관계 가 깨졌음을 드러낸 것은 물론이고, 조 민기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함을 강조함으로써 연예인의 모든 면을 소
속사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22일에는 인디 힙합 뮤지션인 던말 릭(본명 문인섭·22)이 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일자 소속사가 그를 퇴출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와 연예인은 한몸처럼 움직 이고 있지만 연예인의 사생활은 물론 이고, 과거사를 파악하거나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로 인 해 기획사들은 행여라도 소속 연예인 의 성추문이 드러날까 신경을 곤두세 우고 있다. ◆ 오달수· 조재현도 거론…방송사 · 영화사 노심초사 이런 가운데 유명 배우들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핵폭탄’ 으로 떠 올랐다. 이들의 성추문이 사실로 드러 날 경우 대중의 충격이 클 것은 물론이 고, 출연 중인 작품들이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방송사와 영화사들이 노심초사
배우 오달수·조재현 무슨일 있었나
하고 있다. 한 배우에 대해서는 20여년 전 연극 판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실을 고발하 는 인터넷 댓글이 나오자 곧바로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또 다른 배우에 대해 서는 2013년 방송현장에서 벌어진 성 추행을 고발하는 익명의 인터뷰가 나 왔다. 두 배우 모두 이니셜로 처리하긴 했 지만 정상급 스타인데다 관련 기사를 보면 누군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설명 이 달리고 있어 인터넷상에서는 뜨거 운 감자다. 현재 양측 소속사는 연락을 일체 받지 않거나“사실무근” 이라고 답 하고 있다. 그러다 23일 오후 인터넷에서 두 배 우가 오달수와 조재현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오달수의 이름은 일부 언론 을 통해서, 조재현의 이름은 배우 최율 을 통해 드러났고 파문이 일파만파 커 졌다. 하지만 오달수의 소속사는 여전
에 진위를 확인하는 문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소속사는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 해당 댓 글의 주인공이 오달수라는 사실을 밝 히면서 오달수의 실명이 공개됐다. 하 지만 여전히 소속사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재현은 한 여배우의 폭로로 이름 이 드러났다. ‘카인과 아벨’ ‘해를 , 품은 달’등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최율이 이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 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 는 그날까지” 라는 글을 올리면서 조재
현의 인터넷 인물정보를 캡처한 사진 을 함께 게재한 것이다. 최율은‘me too’ ‘with you’ 를 해시태그했다. 관심이 집중되자 최율은 게시글을 삭제하고 SNS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 했으나, 이미 이 글은 인터넷에 퍼져나 갔다. 이후 최율과 조재현이 네이버 실 시간 검색어 1, 2위에 오르는 등 뜨거 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재현의 소속사는“현재 사실을 확 인 중” 이라고 밝혔다. 두 배우는 공교롭게도 나란히 tvN 드라마에 출연 중이거나 출연을 앞두 고 있다. 오달수는 3월21일 시작하는 드라마‘나의 아저씨’ 에 출연하며, 조 재현은 수목극‘크로스’ 에 출연 중이 다. tvN은“배우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고 밝혔다.
를” 역시 익명이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1일 개그계에 만연된 성 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개그 계 역시 연극계처럼 선후배 위계질서 가 엄격하고 한때는 후배에 대한 선배 의 폭행이 심각한 문제가 됐을 정도로 각종 폭력이 자행되던 분야였다. 자신을“2008년부터 2009년 초까지 대학로 Xxx홀에서 신인 개그맨으로 지 냈다” 고 밝힌 제보자는 여자 개그맨들 이 상습적인 성희롱에 시달렸다고 고 발했다. 그는“일단 제가 일년간 겪은 개그계 실상을 올려야만 할 것 같은 생 각이 들어 올린다” 며“개그계에도 미투 바람 불어서 앞으로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글이지만, 개 그계의 실태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방송사 PD들의 여성 연 예인과 작가에 대한 성희롱, 성폭력을 고발하는 댓글도 이어진다.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으로, 이 문제도 역사가 깊다는 지적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어디까지가 사 실인지는 모르지만 진실은 꼭 밝혀져 야 하고 잘못을 저지른 자들은 벌을 받 아야 하지 않겠냐” 며“이런 진통을 거 쳐 세상이 좋아지는 거 아니겠냐. 지금 은 연예계가 고통스러울지 몰라도 거 쳐야 하는 과정이라면 거쳐야 한다고 본다” 고 말했다.
지성· 한지민, tvN 로맨스 판타지 ‘아는 와이프’ 주연 배우 지성과 한지민이 tvN 드라마 택으로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다. ‘아는 와이프’ 의 주연을 맡아 올 하반 한지민은 주혁의 아내 우진 역으로, 기 시청자를 찾는다고 양측 소속사가 일과 가정을 꾸려 가며 살아가다 주혁 23일 밝혔다. 의 선택으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맞게 ‘아는 와이프’ 는 결혼 5년차 부부 된다. 주혁과 우진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오 나의 귀신님’ ,‘고교처세왕’ , 운명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역도요정 김복주’등을 집필한 양희 로맨스 판타지다. 승 작가가 대본을 쓴다. 지성은 결혼 5년차이자, 은행원으 한편, 지성은 최근 영화‘명당’ 의촬 로서는 6년차인 주혁을 연기한다. 보통 영을 마쳤으며, 한지민은 영화‘그것만 사람, 평균 직장인인 주혁이 한 번의 선 이 내세상’ 에 특별 출연했다.
소속사 “확인 중”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 속 이 니셜로만 거론되던 톱스타 오달수와 조재현의 실명이 23일 오후 공개됐다. 이날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지난 며 칠 성추문이 제기됐던 인기 배우가 오 달수임이 공개된 데 이어, 배우 최율이 자신의 SNS를 통해 미투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조재현의 프로필을 첨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오달수와 관련한 성추문은 지난 15 일 한 댓글에서 시작됐다.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기사에 한 네티즌이“90년대 부산 ㄱ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 하 던 연극배우.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명. 지금은 코믹연기 하는 유 명한 조연 영화배우입니다. 제게는 변 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저는 끔찍 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 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 고 있습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댓 글이 달았다. 이후 이 댓글이 지칭하는 배우가 누 구인지에 대한 기사가 배우의 이니셜 과 함께 쏟아졌고, 해당 배우의 소속사
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며, 조재현의 소속사는“사실 확인 중” 이라는 입장이 다. 한 방송사 홍보팀장은“지금은 사실 무근이라고 하지만 언제 어떻게 사실 이 드러날지 알 수 없는 것 아니냐” 며 “이들 배우가 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활 발히 하고 있어서 언제 터져도 작품에 큰 데미지를 입히게 될 텐데 큰일” 이라 고 말했다. 실제로 이 두 배우가 출연하거나 출 연을 앞둔 작품의 제작진은 대책 회의 에 돌입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대 본 수정 등 플랜B를 미리 마련해야 한 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달 수는 tvN‘나의 아저씨’방송을 앞두고 있고, 조재현은 tvN 수목극‘크로스’ 에 출연 중이다. 한 기획사 대표는“절대 우리 연예 인은 그럴 일이 없다고 믿고 있지만 사 람 일은 모르는 것 아니겠냐” 며“미투 가해자로 지목됐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있다” 고전 했다. 유명 배우는 아니지만 얼굴을 보면 아는 중년 남성 배우들에 대한 성추행 제보도 이어진다. 대부분 수년 전 일이 고 가해자의 유명도가 떨어져 공개돼 도 앞선 경우들처럼 파장이 크지는 않 겠지만, 이들의 사례를 통해 연예계 곳 곳에 성폭력 뇌관이 묻혀있음을 유추 할 수 있다. ◆ “개그계에도 미투 바람이 불기
여자친구, 5월 일본 진출…현지 음반사와 계약 걸그룹 여자친구가 오는 5월 일본 에서 데뷔 음반을 내고 현지 시장에 진 출한다. 23일 소속사 쏘스뮤직은“여자친구 가 일본 유명 음반제작사 킹 레코드사 와 계약을 맺고 오는 5월 일본 데뷔 음 반을 발매한다” 고 밝혔다. 최근 문을 연 여자친구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는 현지 팬들의 관심이 쏟 아지고 있다고 쏘스뮤직은 전했다. 2015년‘유리구슬’ 로 데뷔한 여자 친구는‘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 달 려서’ ‘너 , 그리고 나’ ‘핑거팁’ , ‘귀를 , 기울이면’ ,‘여름비’ 까지 줄줄이 히트 곡을 냈다.
이들은 오는 28일 대만 신장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태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지를 돌며‘시즌 오브 지프렌 드’ (Season Of GFRIEND)란 타이틀로
투어를 펼친다. 쏘스뮤직은“여자친구인 만큼 일본 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낼 것” 이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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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銀메달 한국스키 58년 만에 감격의 첫 메달… 예선 3위로 통과 <B1면에서 계속> 이로써 한국 스키는 1960년 스쿼밸 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시작, 58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 대에 서게 됐다. 강원도 사북 출신으로 초등학교 1 학년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 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탔던 이상호 는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 컵 은메달로 한국 스키 첫 월드컵 메달 리스트가 된 선수다. 올림픽에서도 한국 스키에 첫 메달 을 안긴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가 주 는 올림픽 은메달 포상금 2억원도 받게 됐다. 이상호는 이날 예선에서 1, 2차 시 기 합계 1분 25초 06을 기록,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3위로 여유 있게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제도로 진행된 16강부터 도 이상호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이상호는 16강에서 드미트리 사르 셈바에프(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0.54초 차로 제쳤고 8강에서는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을 역시 0.94 초 차로 따돌렸다. 가장 큰 고비는 준결승이었다. 준결승 상대는 예선을 2위로 통과 한 얀 코시르(슬로베니아)였다. 평행대회전 경기는 예선 성적이 좋 은 선수가 블루와 레드 코스 가운데 어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이상호 선수가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 고 있다.
느 쪽에서 달릴지 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유독 레드 코스의 승률이 높았고, 선택권이 있는 코시르는 당연히 레드 코스를 택했다. 이상호는 코시르와 경기에서 레이 스 중반까지 0.16초 차로 뒤져 3-4위 전으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에 성공, 불과 0.01초 차로 코시를 앞지르며 기적 같 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예선 1위였 던 갈마리니였다. 갈마리니 역시 레드 코스를 택했고, 블루 코스에서 뛴 이상호는 초반 랩타 임에서 0.45초 차이로 뒤졌다.
중반까지 격차를 0.23초 차로 좁히 며 다시 한 번 역전 드라마를 꿈꿨던 이 상호는 하지만 결국 0.43초 차로 갈마 리니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로 만족하게 됐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대회전 코스를 더 빨리 통 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예선 1, 2차 시기를 거쳐 상위 16명 이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 다. 16강부터는 기록을 측정하지 않고 선수의 일대일 맞대결에서 더 빨리 결 승선에 도달한 쪽이 다음 라운드로 진 출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준결승 0.01초 차 짜릿한 역전극이 이상호 은메달 발판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호가 배추로 만든 축하꽃을 들고 웃고 있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배추보이’ 이상호(23)가 우리나라 스키 사상 최초 의 올림픽 시상대에 서게 된 결정적인 장면은 준결승에서 나왔다.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 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 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 오전에 열린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이상호와 2위였던 얀 코시르(슬로베니 아)의 맞대결이었다. 코시르는 2014년 소치 올림픽 평행 회전 은메달, 평행대회전 동메달을 따 낸 선수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우승도 네 번이나 차지한 경력이 있는
34세 베테랑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레드 코스의 승률 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블루 코스 쪽 눈 이 해를 더 받아 녹으면서 레드 코스가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예선 순위가 높아 코스 선택권이 있 는 코시르가 레드 코스를 고르면서 경 기는 시작도 하기 전에 코시르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595m의 코스를 달리기 시작하자 역시 코시르가 앞서 나갔다. 초반 랩타 임에서 0.36초 차로 코시르가 앞서면 서 결승 진출을 향해 줄달음질 쳤다. 하지만 두 번째 랩타임에서 둘의 격
차는 0.16초 차로 줄었고 강원도 정선 출신 이상호를 응원하는 홈 팬들의 함 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 골인 지점에서는 둘의 스노보 드가 거의 비슷한 순간에 도착했고 계 기판은 이상호의 0.01초 차 승리를 가 리키고 있었다. 불리한 코스에서 경기 초반 0.36초 차로 뒤지던 판세를 막판 스퍼트로 역 전해낸 것이다. 이는 비시즌 훈련을 충 실히 소화한 덕이다. 이상호는 설상 훈련이 불가능한 올 해 여름에는 수상 스키 훈련을 통해 감 각을 익히기도 했다. 균형 감각을 익히 고 방향 전환 동작을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또 사용하는 근육도 비 슷해 경기 감각을 유 지하는 효과도 있었 다. 또 8월에는 남반 구인 뉴질랜드로 이 동해 전지훈련을 시 행하는 등 올림픽 시 즌을 앞두고 여느 때 보다 더욱 충실한 훈 련 프로그램을 소화 했다. 그러나 이상호는 2017-2018시즌 만 족할 만한 성적을 내 지 못했다. 2017년 12월 독 일에서 열린 유로파 컵에서 우승하며 기 분 좋은 출발을 보이 는 듯했지만 이후 월 드컵 최고 성적이 7 위에 그쳤다. 2016-2017시즌 인 2017년 3월 터키 월드컵에서 은메달 까지 차지했던 이상 호로서는 월드컵 4 강에도 한 번도 들지 못한 결과가 마음에 들 리 없었다.
SATURDAY, FEBRUARY 24, 2018
“배추보이 별명 마음에 들어요” 스키 첫 메달 이상호 한 국 스키에 사 상 첫 올 림픽 메달 을 안긴 이 상 호 (23)가“아 직 믿기지 않는다” 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 전에서 준우승,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동계올 림픽에 출전한 한국 스키가 올림픽에 서 처음 따낸 메달이다. 2017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 컵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첫 월드컵 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 던 이상호는 한국 스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다음은 이상호와 일문일답.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4강전에서 한국의 이상호가 슬로베니아의 잔 코시르를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최대 고비는 4강전… 후회 없이 타자는 마음으로 나온 것이 주효 이번 시즌 월드컵 저조했지만 올림픽에서 성적 나와 기뻐 — 은메달을 따낸 소감은. ▲ 아직 너무 기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 아직은 믿기지 않아서 그렇 다. — 0.01초 차로 이긴 준결승이 힘들 었을 것 같다. ▲ 오늘 레드 코스가 유리했는데 4 강에서 예선 성적이 상대 선수보다 낮 았기 때문에 블루 코스를 타게 될 것으 로 예상했다. 일단 코치님이‘4강에 오 른 것만 해도 충분히 잘 했다’ 며 격려 를 해주셨고‘지금처럼 타면 누구도 너 를 이길 수 없다’ 고 자신감도 북돋워 주셨다. 후회 없이 타자는 마음으로 집 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 역시 그 경기가 가장 부담이 컸 나. ▲ 가장 고비이긴 했는데 부담은 없 었다. 충분히 할 만큼 했으니까 이제 미 련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 0.01초 차로 이겼는데 결승에 올 랐다는 사실은 언제 알았나. ▲ 사실 들어오고도 이겼는지 졌는 지 몰랐다. 전광판을 보니 결승에 간 것 으로 돼 있어서 너무 기쁘고 놀랐다. —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이 나지 않았는데. ▲ 올해 월드컵은 결과보다 올림픽 에 맞춰가는 단계로 봤다. 또 이번 시즌 을 앞두고 장비를 바꾼 것이 있어서 그 런 부분을 저의 라이딩 기술에 최적화 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래서 100%로 준비하고 월드컵에 나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조한 결과가 나왔 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나 와 다행이고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배추보이라는 별명은 마음에 드 나. ▲ 굉장히 좋은 별명이다. 제가 스 노보드를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환경
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별명이라고 생각한다. — 예전에 김연아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는데. ▲ 오늘 제가 아끼는 후배들이 와서 전주자(선수들이 뛰기 전에 코스를 미 리 달려보는 선수)를 했다. 그 후배들에 게 좋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 사실 김연 아 선수는 모든 선수들의 롤 모델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닮아가고 싶다 고 말했다. 오늘 결과로 어느 정도 김연 아 선수의 자리에 조금 다가간 것 같아 서 자랑스럽다. — 예선을 마치고 가족과 통화를 했 다는데. ▲ 아무래도 부모님과 동생 목소리 를 들으니 안정이 됐다. 제가 긍정적 생 각을 하는 편인데 (멘탈 코치인) 조수경 박사님도 제가 어떤 것이든 긍정적으 로 풀어가려는 스타일인 것을 잘 아시 고 집중하도록 도와주셨다.
스포츠
2018년 2월 24일 (토요일)
컬링 결승행, 세컨드에서 갈렸다 김선영 준결승 한일전 샷 성공률 95%… 일본 스즈키는 65% 여자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승 진출을 이 룬 배경에는 세컨드 김선영의 활약이 있었다. 김선영은 리드 김영미를 이어 두 번 째로 스톤을 던지는 역할을 한다. 대표팀은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져 경기를 운영한다. 마지막에 결정적인 샷을 던지는 김 은정과 해결사 역할을 하는 김경애와 비교해 김영미와 김선영의 역할은 크 게 부각되지 않는다. 김영미는 경기 초반 포석을 두는 역 할을 한다. 경기 운영의‘스케치’ 를담 당하는 셈이다. 김선영은 포석을 바탕으로 작전 전 개를 이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김영미와 김선영이 좋은 밑바탕을 그려줘야 김경애와 김은정이 편안한 상황에서 스톤을 던질 수 있다.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한일전’ 에서 김선영은 95%의 샷 성공률을 기 록했다. 특히 시계방향 회전으로 던진 ‘테이크 아웃’샷(7개)은 100% 성공률 을 자랑했다. 반시계방향으로 던진 테 이크아웃 샷(12개)도 9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일본 리드가 깔아 놓은 스톤을 모두 쳐내 일본의 포석을 무너뜨린 것이다. ‘드로’샷 성공률도 시계방향(2개) 75%, 반시계방향(1개) 100%로 높았 다. 반면 일본의 세컨드 스즈키 유미의 준결승전 샷 성공률은 65%에 불과하 다. 김선영이 일본 스톤을 다 쳐내는 바 람에 드로 샷을 주로 했는데, 성공률이 시계방향(8개) 59%, 반시계방향(13개) 65%에 그쳤다. 테이크 아웃 샷은 1개 (100%) 성공했다. 이번 준결승 한일전에서 샷 성공률 90%를 넘긴 선수는 김선영뿐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컬링 작 전통계운영팀에서 경기 기록 담당으로 참여 중인 김대현 서울체고 컬링부 감 독은 24일“세컨드가 실수하면 서드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3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 픽 컬링 여자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스킵이 어려운 샷을 해야 하는데, 어제 김선영이 너무 잘해줬다” 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선수들은 같은 포지 션에 있는 상대 선수 플레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어제 김선영과 스즈키도 서로 번갈아 가며 스톤을 던졌는데 스 즈키가 어려운 상황에 몰려 압박감을 느꼈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우리나라에는 김은정이라는 너무나 훌륭한 스킵이 있다. 그러나 리 드, 세컨드, 서드도 흠 잡을 데가 없다” 며“리드가 좋은 샷을 하면, 세컨드의 자신감이 올라가고, 세컨드가 잘하면
서드와 스킵 성공률과 자신감이 올라 간다” 고 강조했다. 23일 경기에서 대표팀 전체 샷 성공 률은 88%로, 일본의 81%를 압도했다. 컬링 선수들의 샷 성공률은 스킵이 작전을 지시하는 대로 스톤을 던지는 지를 평가해 결정된다. 통계 인력들이 선수들의 작전 수행 성공률을 0∼4점 으로 평가한 뒤 백분율로 환산해 샷 성 공률을 정한다. 스킵의 작전과 의도를 읽을 수 있는 컬링 선수 출신이나 지도나 등 전문가 만 통계 인력으로 일할 수 있다.
1엔드를 시작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 격적으로 스톤을 배치한 일본의 압박 을 슬기롭게 이용했다. 김경애가 테이 크아웃을 연속해서 성공 시켜 한국은 3점을 선취, 기선을 제압했다. 일본도 정교한 샷으로 응수했다. 2 엔드 곧바로 2점을 만회했다. 3엔드와 4엔드는 한국과 일본이 1점씩 주고 받 았다. 5엔드에는 김선영과 김경애가 더 블 테이크아웃을 성공 시키며 김은정 이 마지막 샷 을 하우스에 밀어넣어 착 실하게 2점득점하여 6-3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한국은 6엔드에서 1점을 내준 뒤 7엔드를 블랭크로 만들며, 짝 수 엔드를 후공으로 만들었다. 접전인 상황에서는 10엔드에서 후공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일본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 았다. 팀 동료의 실수를 스킵인 후지사 와 사츠키가 모두 만회하며, 9엔드에서 2점을 얻었다. 9엔드까지 한국의 7-6 리드. 마지막 10엔드 한국은 후공을 잡았 지만, 1점 스틸을 당해 7-7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전 후 공을 잡았다. 연장전에서도 접전을 펼 친 한국은 스킵 김은정이 드로우샷 을 성공해 8-7로 승리했다. 한편, 준결승 다른 조에서는 스웨덴 이 영국을 10-5로 꺾고 결승에 올랐 다. 한국은 예선에서 스웨덴에 7-6으 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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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미네소타 꺾고 서부 선두 수성… 하든 31점 동부 선두 토론토, 밀워키에 발목… 보스턴·클리블랜드 승리 미국프로농구 (NBA) 휴스턴 로 키츠가 서부 콘퍼 런스 선두 자리를 지켰다. 휴스턴은 23일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NBA 20172018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미네소 타 팀버울브스를 120-102로 물리쳤 다. 휴스턴은 45승 13패를 기록하며 골 든스테이트(45승 14패)를 반 경기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휴스턴은 올스타 브레이크 후 치른 첫 경기에서 2쿼터까지 미네소타에 57-54로 근소하게 앞섰다. 휴스턴은 3쿼터에서 73-68로 리드 하던 종료 4분여 전 조 앤더슨의 3점 슛에 이어 하든의 레이업에 이은 자유 투 1개로 79-68로 달아났다. 이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하 든이 다시 2점 슛을 넣어 13점 차로 벌 린 뒤 88-75로 3쿼터를 마쳤다. 휴스턴은 4쿼터에서도 두 자릿수 점수 차를 계속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 다. 하든이 31점 9어시스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 컬링,일본 꺾고‘은메달’확보… 스웨덴과 결승 격돌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숙적 일본 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 린 2018 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서 일본을 8-7로 꺾었다. 한 국은 올림픽 출전 두 번 만에 은메달을 확보했고 스웨덴과 금메달을 놓고 한 판승부를 펼친다. 예선에서는 일본에 패했지만 결승 길목에서 설욕했다. 한국은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 김경애(서드), 김은정(스킵)이 출전했 다. 일본은 요시다 유리카(리드), 스즈 키 유미(세컨), 요시다 치나미(서드), 후 지사와 스츠키(스킵)으로 맞섰다. 출발부터 좋았다.일본의 선공으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하든의 경기 장면.
동부 선두 토론토 랩터스는 밀워키 벅스에 연장 접전 끝에 119-122로 패 배하며 2위 보스턴 셀틱스와 승차가 1 경기로 줄어들었다. 토론토는 3쿼터까지 96-88로 뒤지 다 4쿼터에서 108-110으로 따라붙은 뒤 막판 요나스 발란시우나스의 덩크 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무릎 을 꿇었다. 보스턴은 디트로이트 피스톤과 원 정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10-98로 승리하며 1위 탈환에 시동 을 걸었다. 3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멤피 스 그리즐리스를 112-89로 대파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날 4위 워싱턴 위 저드에 지면서 반 경기차로 쫓겼으나, 이날 워싱턴이 샬럿 호니츠에 105122로 패하면서 다시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르브론 제임스가 18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했 다.
‘얼마 만이냐’우승 경쟁 뛰어든 우즈… 선두와 4타차 안병훈, 5타차 공동24위… 작년 우승자 파울러는 컷 탈락 타이거 우즈(미국)가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우즈는 23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 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 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 다클래식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 를 쳤다. 합계 1오버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컷을 거뜬하게 통과했을 뿐 아니라 선두와 4타차 공동1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도 뛰어들 여지를 남 겼다. 난도 높은 코스에서 우즈는 버디 기 회는 살리고 보기 위기는 잘 넘겼다. 특히 고질적인 티샷 불안으로 인한 어려움은 거의 없었다. 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4번 (파4),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자 우즈는 리더보드 첫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4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핀 옆 1.2m에 붙였고 9번홀에서는 5m 버 디를 잡아냈다. 11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빠지자 과감하게 레이업을 선택한 우 즈는 9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떨군 뒤 파퍼트를 집어넣 자 마치 버디를 잡은 듯 허공에 주먹질 을 날렸다. 까다로운 홀 3개가 줄지어 배치된 ‘베어트랩’ 에서 우즈는 울다 웃었다. ‘베어트랩’시작을 알리는 15번홀 (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
23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 프(PGA)투어 혼다클래식 2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로 홀아웃한 우즈는 16번홀(파4)에서 는 3퍼트 보기를 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분위기를 돌리는 데 성공했다. 우즈는“두 차례 실수로 3타를 잃었 다” 면서“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했다 고 생각한다” 고 자평했다. 그는“코스가 어려워서 그린에 볼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스윙도 마음에 들 었고 (3퍼트가 나온) 16번홀 빼고는 퍼 트도 잘 됐다” 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 다. 4언더파 66타를 친 루크 리스트(미 국)와 1타를 줄인 제이미 러브마크(미 국)가 깜짝 공동 선두(3언더파 137타)
에 나섰고 웹 심프슨(미국), 토미 플리 트우드(잉글랜드) 등이 1타차 공동3위 (2언더파 138타)에 포진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타를 잃었 지만 2타차 공동7위(1언더파 139타)를 달렸다. 2오버파 72타로 잘 버틴 안병훈(27) 은 공동24위(2오버파 142타)로 반환점 을 돌아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성훈(31)는 이날 83타를 적어내며 합계 17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올해 PGA투어에 처음 모습을 드러 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24위(2오버파 142타)로 3라운드를 맞 았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49위(4오버파 144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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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2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