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5, 2020
<제451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2월 25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민주, 샌더스 독주에 중도파‘패닉’ 서로 하차 요구하며 전당대회 2차투표서 역전 등 대비 대통령후보 예비선거전 비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 경쟁 에서 진보 성향이자 무소속인 버 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경선전 초 반 멀찍이 앞서 나가자 중도 주자 들이 초긴장 속에 깊은 고민에 빠 진 모양새다. 스스로‘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샌더스 의원의 이념과 정책 노선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선 대결에서 필패라 는 공포감이 만연하지만 이를 막 을 마땅한 방도를 찾지 못했기 때 문이다. ▶ 관련 기사 A4(특집-미 대선) 면 샌더스는 1~2차 경선에서 중도 성향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간발의 차 로 1승씩 주고받았지만 지난 22일 네바다 경선에서 40%대 후반의 득표율로 압승하며 독주하는 주자 로 떠오른 양상이다. 뉴욕타임스 에 따르면 네바다 경선에서 96% 개표 기준 샌더스가 46.8% 지지율 로 1위를 달리고, 조 바이든 전 부 통령(20.4%), 부티지지 전 시장 (13.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샌더스는 네바다 경선 때 히스패닉에서 압승하고 흑인층에 서도 상당한 득표를 한 것으로 분 석되면서 샌더스 지지가 단지‘진 보’ 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민주당 의 중도파로도 세력을 넓히고 있 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또 샌더스는 전체 대의원의 3 분의 1가량이 걸린 다음달 3일‘슈 퍼 화요일’경선도 선전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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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네바다 경선 결과 3차 네바다 경선 압승한 버니 샌더스.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 경쟁에서 진보 성향이자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이 멀찍이 앞서 나가자 중도 주자들이 초긴장 속에 깊은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블룸버그 전 시장(왼쪽)과 바이든 전 부통령. 바이든을 지원하는 외곽 지원단체들은 블룸버그가 소수인종을 소외시킨 과거 정책 을 극복할 수 없고, 블룸버그가 경선을 계속한다면 샌더스가 슈 퍼화요일을 쓸어버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바이든을 중심으로 뭉 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는 관측이 커 이 추세라면 샌더스 게 밀렸다. 그러나 바이든 역시 1 가 오는 7월 후보 지명을 위한 전 차 경선 4위, 2차 5위 등 처참한 성 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적을 내며 당초‘대세론’주자의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출한 명성에 큰 타격을 받았고, 그 사이 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이런 상황은 무엇보다 진보 성 치고 올라오며 중도 주자는 혼전 향 주자인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런 상원 의원의 표심이 샌더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4일 로 압축된 반면 중도 표심은 분열 “샌더스가 민주당을 패닉 상태로 돼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 몰아넣었다” 며“샌더스가 네바다 이다. 에서 압도적 승리로 날아오를 때 부티지지 전 시장을 비롯해 바 중도파 민주당원들은 공포감에 질 이든 전 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려 이를 지켜봤다” 고 분위기를 전 전 뉴욕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 했다. 원 의원 등 중도 주자들은 누구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도 주자 독보적 지지를 얻지 못한 채 표심 들은 서로 자신에게 지지를 몰아 의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 줘야 한다며 대안 마련에 골몰하 다는 것이다. 는 분위기다. 일례로 바이든을 지 당초 부티지지가 1~2차 경선에 원하는 외곽 지원단체들은 블룸버 서 이변을 연출하며 중도 대표 주 그가 소수인종을 소외시킨 과거 자로 부상하는 듯했지만 낮은 유 정책을 극복할 수 없고, 블룸버그 색인종 지지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가 경선을 계속한다면 샌더스가 못한 채 3차 경선에서는 바이든에 슈퍼화요일을 쓸어버릴 것이라고
美, 한국 여행경보 최고단계로 격상 “코로나19 광범위한 전파… 불필요한 여행 자제하라” 중국 이어 두번째
2월 25일(화) 최고 50도 최저 42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한 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 인 3단계로 격상했다. CDC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 경 보를 3단계인‘경고(Warning)’ 로 올리고“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
를 이유로 자국민들에게“불필요 한 여행을 자제하라” 고 권고했다. CDC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 범위하게 진행 중” 이라며“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 접근이 제한”돼 있으며“노인과 만성 질환자는 심각한 질병에 걸 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고
주장하며 바이든을 중심으로 뭉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총무이자 의회 내 흑인 중 최고위 인사인 짐 클라이 번 하원 의원이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사흘 앞둔 오는 26일 바이 든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라는 보 도도 나왔다. 흑인 지지율이 높은 바이든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승리 를 통해 중도 대표 주자로 자리매 빠졌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역시 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각 캠프가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블룸버그 캠프의 경우 고위급 후보 지명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인사들이 최근 수주간 바이든, 부 짝짓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 티지지 측 인사들과 접촉해 7월 전 다. 당대회 때 2차 투표에서 블룸버그 그러나 중도 주자들의 이 계획 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 성공한다면 샌더스가 최다 득 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샌더스가 표를 하고도 과반 미달로 중도 주 전당대회 1차 투표 때 대의원 과반 자에게 후보 자리를 내주는 셈이 지지를 얻지 못하면 2차 투표를 해 어서 샌더스 지지층의 반발 등 상 야 하는데, 이때 중도 주자들이 확 당한 분열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 보한 대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하게 이 크다. 샌더스는 이런 셈법을 의 해 달라는 것이다. 식한 듯 지난 19일 TV토론에서 다른 주자들도 비슷한 고민에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주자
설명했다. CDC는 부득이 한국을 여행해야 한다면 아픈 사람과 접 촉을 피하고, 손을 씻지 않은 채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비누 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거나 알 코올이 60∼95% 함유된 세정제로 손을 닦을 것을 권했다. CDC의 여행경보‘여행 공지’ (Travel Health Notice)는 ▲주 의(Watch·일반적인 사전 주의) ▲경계(Alert·강화된 사전 주의) ▲ 경고(Warning·불필요한 여 행자에)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武漢)시 에서 발병한 코로나19가 중국을
자료 / AP 가 후보로 지명돼야 한다” 고 주장 했다. 반면 블룸버그는 당이 정한 규칙에 따라야 한다고 말해 대조 를 보였다. 민주당 전략가인 크리스 리펜 콧은 폴리티코에 중도 주자들이 자신만 제외한 나머지가 중도 하 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사우 스캐롤라이나 결과가 약간의 명확 성을 제공하겠지만 이것(중도하 차)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중도 주 자들은 양동이 안에서 서로 끌어 내리는 꽃게에 불과할 것” 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한 이후 CDC 경보 등급은 1단계‘일반적인 사 가 가장 높은 단계의 여행경보를 전주의 실시’ , 2단계‘강화된 주의 발령한 것은 중국 본토를 제외하 실시’ , 3단계‘여행 재고’ , 4단계 고는 한국이 처음이다. ‘여행 금지’ 로 구성된다. 한국 중 이와 별도로 미국 국무부가 발 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 표하는 여행경보 등급에서는 한국 면 25일 오전 9시 현재 한국 내 코 이 2단계에 올라있다. 국무부 여행 로나19 확진자는 총 8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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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5, 2020
“인구조사가 한인사회 미래를 결정합니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해야 합니다” 시민참여센터, 효신교회·참사랑교회에서 캠페인
시민참여센터는 23일 효신교회와 참사랑교회를 방문하여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을 전개했다.
2020 인구조사 추진위에 참여 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대표 김 동찬)는 23일 효신교회와 참사랑 교회를 방문하여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리처드 리 퀸 즈보로 파이넨스 담당자, 플러싱 상공회의소 김태훈 회장과 존 최 사무총장이 함께 참가하여 인구조 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구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선서 카드를 300여 장 받았다. 또 10여개의 유권자 등 록을 받았다. 지금까지 시민참여 센터는 1천여장의 인구조사 참여 선서 카드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시민참여센터는 “왜 우리 한인들이 한사람도 빠짐 없이 인구조사에 참여해야 하는 냐” 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했다. 시민참여센터는“연방정부가
주정부 및 각 커뮤니티에 지원하 는 예산은 인구수에 따라 배정된 다. 연방전부는 교육비. 의료 예 산, 도로 관리 예산 등을 인구수에 비례하여 배정하는데, 1인당 1년 에 2,000~3,000 달러 정도 이다. 한 사람이 인구조사에서 빠지면 10년 동안 2만~3만 달러의 예산이 줄어 들어 주정부 의료보험 혜택과 노 인, 아동 복지 예산이 축소된다. 예산이 모자라 공공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 망가진 도로를 보수할 수 없고 사회 기반 시설의 확충과 수리가 어려워진다. 더구나 주민 들이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州)정부, 시(市)와 타운 정부는 일정 금액의 예산이 필요함으로 세금을 더 많이 부과 한다. 또 거 주지 주가 연방 하원 의석을 잃고 선거구 재조정에서 소수 민족의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대표성이 약화된다.” 고 설명했다. 시민참여센터는“10년 전 2010 년 인구조사 당시 뉴욕주가 150만 명 이상 인구조사에 응하지 않음 으로 인해서 매년 연방정부 지원 금 1인당 2000 달러를 받지 못함으 로 인해서 세금이 인상됐고 지난 10년간 약 300억 달러를 손해 보았 다. 결국 노인들의 거주 지원비가 바로 삭감됐다”고 말하고“특히 52% 응답률로 전국 꼴찌를 기록 했던 퀸즈 지역은 과밀학급, 도로 유지보수, 이민자지원 및 학교와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 시설이 예 산이 없어더욱 낙후해졌다.” 고지 적했다. 시민참여센터는“이번 2020년에는 반드시 퀸즈를 중심으 로 한 뉴욕의 인구조사 응답율이 전국 평균을 넘도록 우리 모두 참 여를 해야 할 것” 이라고 당부 했
민권센터가 사무실을 이전하 여 3월 4일부터 새 사무실에서 활 동을 이어간다. 플러싱 메인스트 릿 인근 39애브뉴에 있는 현 사무 실에선 2월 28일까지 대민 업무를 수행하고 완료 단계인 내부 공사 가 종료되는대로 새 사무실로 이 전한다. 새 사무실은 인근 플러싱 도서 관 길 건너 41 애브뉴에 최근에 들 어선 1 플러싱 커뮤니티센터(One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Flushing Community Center) 내 “새 사무실로 이전하여도 변함없 2 층에 위치한다. 전화번호는 기 이 한인과 이민자의 권리를 지키 존의 번호 718-460-5600를 그대로 고 시민참여를 북돋는 활동에 매 사용하며 주소만 바뀌게 되므로 진하면서 양질의 봉사 프로그램 민권센터에 문의가 필요한 주민 으로 소외계층 동포들을 위해 봉 들은 계속 같은 연락처(718-460- 사하겠다” 고 말했다. 5600)을 이용하면 된다. 윌체어를 △새 사무실 주소: 사용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 133-29 41 Ave. (#202) 들은 건물 내 엘리베이터를 이용 Flushing, NY 11355 하여 방문하면 편리하다. △전화: 718-460-5600
다. 시민참여센터는“각 개인이 인 구조사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고, 한인봉사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들 에게 자세한 정보와 온라인 참여 방법을 문의할 수도 있다.” 고소 개했다. 문의는 △2020 한인인구조사추 진위원회 718-460-5600 Ext.304 / 718-961-4117 △민권센터 718460-5600 △시민참여센터 718961-4117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718-939-6137 △퀸즈 YWCA 718-353-4553 △뉴욕가정 상담소 718-460-3801 등에 하면 된다.△ 인구조사국 웹사이트에 자세한 인구조사 참여 방법이 안 내되어 있다. 인구조사국 한국어 웹사이트: https://2020census.gov/ko.html
평통 자문회의 이승환 사무처장, 이민사박물관 방문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민국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승환 사무처장과 미주민주참여포 럼 최광철 대표 등 관계자들이 22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이날 김민선 관장이 한인 이민 역사 및 전시물을 설명하며, 해외 처음 생긴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민선 관장은 한인 이민자 후 세대에게 한국인의 얼과 정체성 을 심어 주는 이민사 박물관에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사진 이승환 처정(의자에앉은 사람), 최광철 대표, 김민선 관장, 안진용 미주지역과장.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 박물관>
민권센터 사무실 3월 4일부터 41 애브뉴로 이전
KCS 공공보건부, 섬기는교회에서 B형 간염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23일 뉴저지 리지필드에 있는 섬기는교회(담임 박순탁 목사)를 방문하여 신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B형 간염 항원항체 검사와 혈압측 정 행사를 가졌다. KCS 공공보건부는 B형 간염퇴치를 목표로 뉴욕 및 뉴저지 한인지 역사회와 일하고 있다. B형 간염 진료를 원하는 단체는 KCS 공공보건부 212-463-9685, 929-402-5352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다예사 정영민 목사(팰팍한인회 부회장)는 22일 팰팍에 있는 카이로스 문화사랑방에서 다례회 및 시음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카이로스 문화사랑방>
다예사 정영민 목사, 다례회 및 시음회 다예사 정영민 목사(팰팍한인 회 부회장)는 22일 오후 2시 팰팍 에 있는 카이로스 문화사랑방(50 Grand Ave.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첫번째 다례회 및 시 음회를 가졌다. 정영민 목사는 13년째 문화사 역으로 중국 보이차와 오룡차 등 을 소개해 오며 지난 해 중국 윈난 성 쿤밍의 중국차문화협회의 차 예사 과정을 수료하고 다예사 자 격증을 받았다. 뉴욕, 뉴저지의 차 야호가들과 건강을 위한 좋은 차에 관심 있는 한인들을 초대한 이날 행사에서 다예사 정영민 목사는 음료로서 의 차, 약으로서의 차, 소통으로서 의 차 외에 예식으로서의 차와 수 행방편으로서의 차를 소개하며 한국의 미풍양속인‘다례’와 견 주어 기초 다례 8식을 통해 차를 우려내는 여덟단계의 다례를 시 연했다.
카이로스 문화사랑방 내 차문화 연구소 인‘다독다독’ 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다 례와 시음회를 통해 동포사회에 차 문화 를 소개하고 보급하는 일을 계속할 계획 이다.
정영민 목사는 20여 명의 참석 자에게 중국과 대만에서 사랑받 는 오룡차, 밀크울롱, 봉황단총, 항 바이러스와 면역에 탁월한 히 말라야 해발 3000 미터에서 자란 설국차와 보이차를 우려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카이로스 문화사랑방 내 차문 화 연구소인‘다독다독’은 앞으 로 정기적으로 다례와 시음회를 통해 동포사회에 차 문화를 소개 하고 보급하는 일을 계속할 계획 이다. △문의: 정영민 목사 201-4009870
종합
2020년 2월 25일(화요일)
이계송 칼럼
꽃씨 뿌리는 마음
이계송 (자유기고가, St. Louis, MO 거주)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4관 왕? 꿈같은 소식이 날아들었을 때 누구보다 재미(在美) 한인동 포들은 소름 돋는 전율을 느꼈
영화가 합리성도 도덕성도 없다 며 깎아내리기까지 한다. 햇빛 도 들지 않은 지하에서 여러 가 족이 한 집에 기생한다는 것부 터 아무리 픽션이라 해도 있을 법한 스토리가 아니라는 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존 운전기사와 가정부를 몰아 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사악 함은 도덕성에 반한다며 이 영 화가 미국의 슬럼가의 젊은이들 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염려 스럽다고 덧붙인다. 현실상으로는 말이 될 수 없 는 상황 설정, 매우 자극적인 장 면을 통해서 줄거리를 전개해가 는 막장드라마, 맞다. A교수의 주장처럼 비합리, 비도덕이 판
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흑 인사회가 해마다 발간하는 흑인 사회에 대한 보고서는 그들의 가난이 게으름 탓이 아님을 증 명하고 있다. 무계획으로 살아 갈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주 요 원인이라는 거다. 백인사회 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구조적 절망 말이다. 이 영화는 미국인들에게 그 들이 애써 외면하고 감추려 했 던 이런 양극화 문제를 돌아보 게 하지 않았을까. 그것도
국인들의 시각이 우리와는 차이 가 있어 보인다. 많은 미국인들 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매료 된 이유를 알면 이해가 갈 것이 다.‘미국놈’들인 우리 아이들 이 설명한다. “미국영화는 스토리 전개가 단순하여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반면, 한국 영화는 묘한 감동과 센티멘트를 자아낸다. 전개과정이 단순치 않다. 중간 정도에서 스토리를 뒤틀어 반전 의 반전을 시킨다. 때문에 결말
◆“현실성 없는 막장드라 마”? 그런데 국내 동포들 가운데 는 뛸 듯이 기뻐하면서도 수상 이유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들이 있다. 별 재미없 이 보았던 영화가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대상을 받았느냐는 것이다.“미국놈들이 뭐 봐준 것 아니냐” 는 것. 평소 윤리 도덕의식이 깐깐 한 나의 고교 친구 A교수는 이
을 친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 다. 이 영화가 사회 양극화를 다 루고 있다면, 굳이 의미를 부여 할 수도 있다. 막장드라마가 오 히려 사회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다는 패러독스 말이다. ◆ 양극화 다룬 블랙코미디 양극화의 현실적 진실은 무 엇인가? 상류층의 부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인데, 하류층의 가 난은 게으름 탓인가? 시대마다, 어느 사회든 양극이 존재해 왔 다. 1800년대 파리의 비참한 사 회상을 그린 소설‘레미제라블 (장발짱)’을 떠올려본다. 지구 촌 최고 부국 오늘의 미국 사회
뉴욕총영사관 순회영사업무 계속 3월 20일 델라웨어, 4월3일 올바니 지역 O… 뉴욕총영사관은 2월 28일 (금) 정오부터 4시까지 뉴저지한 인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GPS : 141 W Ruby Ave. 2FL,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2020년도 제1차 순회영사’ 를실 시한다. △예약 및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O… 뉴욕총영사관은 2020년도 제2차 순회영사 활동을 필라델피 아 한인회 협조로 필라델피아, 남 부뉴저지 및 델라웨어 지역 동포 들을 위해 3월 6일(금) 오후 1시~
오후 5시 필라델피아 세선교회 (1181 Lakeside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실 시한다. △예약 및 문의 : 필라한인회 267-334-0877 O… 주뉴욕 총영사관은 3 월 20일(금) 오 후 1시부터 4시 까지 델라웨어 에 위치한 델라 웨어 브랜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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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술에 취한 20대 청년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벼룩시장에서 권총을 한 발 발사해 7명을 다치게 했다. 사진은 총격 사건을 브리핑 중인 현지 보안관. <사진출처=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실 트위터 캡처>
벼룩시장서 술 취해 쏜 권총 한 방에 7명 부상 영화‘기생충’ 의 한 장면. 영화‘기생충’ 은“ … 재미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도덕, 윤 리, 인간적 의리까지 감동적으로 터치한다. 주인공의 아들이 꿈을 꾸는 마지막 장면 을 보라. 부자가 되어 아버지가 숨어 있는 집을 통째로 구입, 그를 구출하겠다는 망 상, 가족윤리와 효심을 미국인들은 그런 식으로 절실하면서도 코믹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재미와 함께 진한 감동, 이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보편 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세계적이다.”
미국인들은 왜 영화‘기생충’ 에 열광하는 것일까? 을 거다.“짜아식들! 니네들도 이제야 우릴 알아보는 거야 하 하하”모두 그런 쾌재를 불렀으 리라. 알게 모르게 ‘Chink’ ‘Chinky’ (짱개)라고 싸잡아 비 하 당하던 우리가 아니었던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Chink들이 깜찍하게도 블랙코 미디로 만들어 보여주었으니 주 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거다. 돈 몇 푼 뺏기 위해 권총의 방아쇠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당겨버리는 기층민들을 나는 미 국 생활, 일상에서 보며 살았다. “(애들아) 절대 실패하지 않 는 계획이 무언지 아니? 무계획 이야. 왜냐 계획대로 하면 반드 시 계획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 이야… 우리는 뭐가 터져도 다 상관없는 거야. 사람을 죽이건 나라를 팔아먹던 상관없어..”영 화 속 주인공이 뱉는 이 말은 가 난한 이들의 절망의 표현이다. ◆“보편적 = 가장 세계적” 아무튼,‘기생충’ 을 보는 미
인 헌드레드 도서관(1300 Foulk Rd., Wilmington, DE 19803)에서 순회영사업무를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델라웨어한인회 302-526-0868 O… 주뉴욕총영사관은 4월 3 일(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올바 니 한인 천주교회(17 Exchange St., Albany, NY 12205)에서 2020 년 제4차 순회영사업무를 실시한
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재미있 는 가장 큰 이유” 다. 더불어, 장 면 장면마다 뛰어난 예술성이 드러나 있다고 덧붙인다. 재미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도덕, 윤리 그리고 인간적 의리 까지 감동적으로 터치한다.‘기 생충’ 의 주인공의 아들이 꿈을 꾸는 마지막 장면을 보라. 부자 가 되어 아버지가 숨어 있는 집 을 통째로 구입, 그를 구출하겠 다는 망상, 가족윤리와 효심을 미국인들은 그런 식으로 절실하 면서도 코믹하게 표현하지 못한 다. 재미와 함께 진한 감동, 이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은 이유 가 아닐까? 보편적인 것이야말 로 가장 세계적이다.
다. △예약 및 문의: 올바니 한인회 518-859-2475 milimp@aol.com ◆ 미리 준비할 것들 = 순회영 사에서 뉴욕총영사관은 여권발급 신청, 영사확인, 가족관계등록(출 생, 혼인, 사망 등) 및 발급(가족, 기본, 혼인관계증명서 등), 병역업 무(국외여행, 재외국민2세허가
술에 취한 20대 청년이 사람들 로 북적이는 벼룩시장에서 권총 을 한 발 발사해 7명을 다치게 하 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4일 워싱 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게 레로 리예즈(25)는 23일 총기 휴 대가 금지된 캘리포니아주 휴스 턴 지역의 한 벼룩시장에 몰래 권 총을 가지고 들어갔다가 이런 사 고를 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허벅지 에 관통상을 입었고, 나머지 30∼ 40대 6명은 총알이 콘크리트 바닥
에 부딪히며 튄 파편에 맞았다. 리예즈는 사고 이후 앞주머니 에 뒀던 권총 방아쇠에 손가락이 걸리면서 실수로 총을 발사했다 고 경찰에 주장했다. 경찰은“리예즈가 술을 마신 상태였다” 면서도 의도적인 총격 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에드 곤살레스 보안관은“이번 사건은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었다” 며“사고 현장에 있 던 아이들이 다치지 않은 것은 기 적” 이라고 말했다.
뉴욕시문학회(창작클리닉), 29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 들의 모임인‘뉴욕 시문학회(창작 클리닉)’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시30분 플러싱에 있는 ‘플러싱 파인트리’2층(163-28 Northen Blvd. Flushing, NY 11358, 차 파킹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2월 모임은 29일(토) 갖는다. 이날 강의는 윤영범 시인의 시작
법 및 시낭송에 대한 강의, 임선철 시인의‘이상 시인의 시세계’강 의, 곽상희 시인의 회원 작품들의 시평 등으로 진행된다. 또 회원들 의 개인 작품 발표도 있다. 회비 10달러. 뉴욕 시문학회는“시를 사랑하고 시난송에 관심 있는 한 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 고 말했다. △문의: 646-283-5658, 718-704-3737(이선희 총무)
등), 국적관련업무(국적상실, 이탈 등), 재외국민등록 및 발급, 사증 발급 신청, 기타(운전면허갱신, 범 죄경력/출입국사실/여권발급기록 /여권사본증명서 발급 등)을 돕는 다. 단, 순회영사 업무에서는 총영 사관 민원실과 달리 영사확인 등 일반 민원서류는 순회영사 장소에 서 서류접수만 가능하고, 발급된 서류는 추후 우편으로 송부한다.
뉴욕총영사관은“순회영사 활 동은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각 민원별 구비서류를 지참할 필요가 있으니 총영사관 홈페이지 (http://www.koreanconsulate.or g)를 참조해 가급적 관련서류를 사전에 준비하시길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문의: 뉴욕총영사관 (646)674-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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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미대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사회주의자론 못이겨” 샌더스 파죽지세에 민주당 내 우려 증폭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 원의원이 파죽지세로 대세론을 굳히자 민주당 내에서 우려의 목 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 하는 무소속 샌더스 의원이 민주 당 대선후보 자리를 차지하면 11 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 통령을 상대로 승산이 없다는 게 당 기득권층의 생각이라고 AP통 신이 24일 보도했다. 오는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민주 당 전체 대의원 수의 3분의 1이 배 분되는 3월3일‘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중도 성향 후보들이 난립 한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 샌더 스가 승기를 그대로 굳힐 가능성 이 더 커진다. 2016년 대선 경선 때 흑인 비중 이 높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40%포인트가 넘는 큰 격차로 완 패했던 샌더스는 인종 구성이 다 양한 네바다에서 압승한 기세를 살려 올해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흑인 유권자까지 접수하겠다는 기세다. 이를 위해 샌더스 의원은 이번 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모 든 언론 매체에 광고를 내보내고, 추가로 선거 유세 일정을 잡을 예 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여기에서 극복할 수 없는 격차 를 벌려 중도파의 대표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더는 경선 레 이스를 이어가지 못하도록 완전 히‘KO’시키겠다는 것이 샌더 스 측의 목표다. 구체적인 공약도 내놓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23일 방송에 출연 해 3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정부 재정을 통한 보편적 보육을 시행하고, 이후 유치원 입학 전까 지도 보편적 프로그램을 제공하
텍사스 휴스턴에서 유세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사우스캐롤라이나·슈퍼화요일 이기면 샌더스가 사실상 민주 후보 확정 NYT“샌더스, 바이든 KO 목표”… 일부 중도 후보들에 사퇴압력 높아질듯 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보편적 보 육에 들어가는 재원은 부유세를 통해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샌더스의‘정치 혁명’ 요구가 올해 대선은 물론 상·하 원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을 민 주당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는 민주당 온건파들의 우려 가 커진다고 AP는 진단했다.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이자 하 원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흑인 민 주당원인 짐 클라이번(사우스캐 롤라이나) 의원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샌더스 의원의 이런 주장을 가리켜“우리가 반드시 잘 해야 하는 이런 주(州)와 선거구 에서 정말로 큰 부담이 될 수 있 다” 고 염려했다. 그는“여러분이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면 이런 지
역구에서 자리를 지키는 일은 어 려워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 경쟁 후보들의 견제도 이어졌 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이날 버지니 아주 연설에서 샌더스 의원의‘극 성’온라인 추종자들을 비판하면 서 민주당 지지자들이“미국인 다 수를 양극화시키는 게 아니라 결 집시키는 데 집중할 사람” 을 뽑아 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은 CNN 타운홀 행사에서“이 나 라는 버니 샌더스가 자신의 극단 적인 전력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다음 토론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놔줄 여유가 없다” 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흑인 유권자들을 의식해 샌더스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충성스럽지 않다’ 고 공격했다. 하지만 중도 성향 후보들이 단 일화하지 않고 내부 경쟁을 이어 갈 경우 샌더스 의원에게‘필패’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 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이었던 댄 파이퍼 전 백악관 선임 고문은 슈퍼 화요일 전까지 중도 파 후보 중 아무도 사퇴하지 않는 다면 샌더스가 대선후보 지명을 사실상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 상했다. 그는 AP에“이건 간단한 산수” 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도파 후보 중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나 억만장자인 톰 스테이어, 심지어 아이오와 경선 승자인 부티지지 전 시장을 향한 사퇴 압력이 높아 질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민주 경선‘고령·건강’논쟁 속 의료기록 공개는 안해 WP“70세 이상 후보 4명… 기록 공개 대신 주치의 증언 의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고령 후보가 대거 뛰어들어 건강 문제 가 제기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의 료기록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민주당 주요 후보 가운데 4명 은 70세 이상이며 현재 경선 1위 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은 지난해 10월 심장마비를 겪은 바 있다. 24일 WP에 따르면 후보들은 대부분 자신의 건강에 대한 완전 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며
대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방식처럼 주치의의 증언에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의 료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주치의 의견을 전하는 형태로 건강에 이 상이 없다고 말해왔는데 민주당 후보들도 그런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생일을 기준으로 하는 미국식 나이로 78세(1941년 9월생)인 샌 더스 의원은 대통령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체
력을 가졌다는 확신을 표명한 심 장전문의를 포함해 3명의 의사로 부터 받은 서한을 공개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은 심장마 비에도 불구하고 추가 정보는 제 공하지 않았으며 캠프의 한 대변 인은 그의 건강에 대한 질문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에 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허위 주장 과 유사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역시 78세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1942년 2월생)은 그
가 골프를 열심히 치고 조종사 면 허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건 강 상태가 좋다고 주치의가 밝힌 한 페이지짜리 소견서를 공개했 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자신을 건강하고 활기찬 77세 남성이라 고 표현한 3쪽 분량의 의료진 서 한을 공개했다. 70세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은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고 설명한 의사의 서한과 함께 최고 ·최저 혈압(115/57)과 갑상샘 상
TUESDAY, FEBRUARY 25, 2020
민주당 후보 일제히“부자증세” 억만장자 블룸버그도 가세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이 열기 를 더하는 가운데 누가 최종 대통 령 후보가 되든 이미 확실한 승자 는 나왔으며, 이는 바로‘부자 증 세’ 공약이라고 뉴욕타임스 (NYT)가 23일 보도했다. 실제로 민주당 주요 후보들은 일제히 수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세금을 걷는 이른바‘부자 증세’ 를 카드로 들고 나왔다. 이들은 부유층·기업에서 걷 은 세금을 극빈층·중산층을 위 한 건강보험·교육·주택 및 기 후변화 같은 분야에 지출할 예정 이며, 이런 부자 증세 규모는 과 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가장‘평범한 수준’ 으로 분류 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증세 규모가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 공약의 두 배에 달한 다.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 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두 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부 티지지의 세 배라고 신문은 전했 다.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 그 전 뉴욕시장조차도 부자와 기 업에 대해 10년간 5조 달러까지 증세하겠다고 밝힌 상황으로, 이 는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50%나 많다. 앞선 세 차례의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인 선두로 치고 나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우 아직 세 금 인상안에 대해 구체화하지 않 은 상태다. NYT는“샌더스는 아직 증세 안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그의 모든 지출 야망을 충족시키려면 워런보다 더 많은 세입을 거둬야 할 필요가 있다” 고 분석했다. 의료보험·고등교육·주택· 기후변화 등에만 소요되는 샌더 스 상원의원의 재정 계획 비용은 향후 10년간 50조 달러를 넘을 것 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 연방정부 가 향후 10년간 쓸 지출 계획 60조 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NYT
는 설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의 선임보좌관을 지낸 니라 텐던은 “사람들은 부자에 대한 세금이 너 무 낮다고 믿는다. 그게 (부자 증 세안의) 기본신념”이라고 말했 다. 공화당 지지자를 포함한 다수 유권자는 샌더스와 워런 상원의 를 원이 제안한 이른바‘부유세’ 선호하며, 이 때문에 2017년 감세 조치를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 때로는 부유층에 대한 세금인 상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민주당 후보들의 계 획이 법률로 제정되면 백만장자 ·억만장자들의 세금이 오를 것” 이라며“후보마다 기준은 다르겠 지만, 연간소득 25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 납세자들의 세금이 늘고, 사회보장제도 확대를 위한 추가 급여세도 부과될 것” 이라고 전망 했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도 급진적 인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은 부 유층의 기부를 받는 대신 소액기 부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이들이 과거 어떤 후보보다 부유 층에 대한 강력한 증세 계획을 내 놓고 있다고 일부 민주당원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업과 부 유층에 대한 증세를 통해 민주당 후보들의 계획을 충족시킬 만큼 많은 돈을 조달하는 게 가능한지 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부유층이 세금을 회피하기가 쉽고, 정부가 그 세금을 평가해 징수하는 게 후보자들의 추정치 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 근거다.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의 증 세계획을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비판해왔던 경제학자이자 펜실베 이니아대 로스쿨 교수인 나타샤 사린은“우리는 부유층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돈을 거두는 게 가능 할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모든 게 불확실한 세계에 살고 있다” 고지 적했다.
태를 보여주는 5쪽 분량의 문서를 내놓았다. 38세로 최연소 후보인 피트 부 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 드 시장은 고령 후보들을 겨냥, 후 보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TV토론에서 주 장했다. 그러나 부티지지를 비롯해 에 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59) 역시 어떤 의료 기록도 발표하지 않았 다고 WP는 전했다. WP는“물론 어떤 법도 대통 령에게 내밀한 의료 정보를 공개 하도록 요구하지 않으며 이전 대 통령들도 항상 그렇게 하지는 않 았다” 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중 우드로 윌슨은 뇌졸중을 비밀로 유지했고 프랭
클린 루스벨트는 소아마비 후유 증을, 존 F. 케네디는 만성 요통과 부신 기능 질환을 숨겼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1992년 대선 기간에 의료기록 공개를 거 부했다. WP는“그러나 일반적으로 대 통령 후보들은 그들이 육체적으 로 그 직무를 맡을 수 있다는 것 을 유권자에게 확신시켜야 할 의 무를 느껴왔다” 며 이 사안은“특 히 올해 중대한 문제”라고 짚었 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하 면 78세로 퇴임하며 이는 77세에 물러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을 제치고 최고령 퇴임하는 것이 라고 WP는 전했다.
내셔널/경제
2020년 2월 2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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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53명으로 늘어 크루즈선 탈출자 중 18명↑ 미국에서 19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환 자 수가 53명으로 늘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이날 발표한 미국 내 코 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일본 크루 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 중 코로나 19 환자가 36명으로 늘었다. CDC는 21일 다이아몬드 프린 세스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탑승 객 328명 중 18명이 코로나19 양성 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는데 주말 새 18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 36명은 미국으로 돌아오 기 전 일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 정을 받았거나 미 CDC가 코로나 19로 확진 판정을 내린 사람들이 라고 WP는 전했다. 또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대피한 미국인
골드만삭스 로고
1분기 성장률 전망 하향 골드만삭스,‘1.4%→1.2%’
일본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탑승객들을 태운 전세기가 17일 텍사스주 래클랜드 기지에 착륙한 모습
가운데에서도 3명의 코로나19 환 자가 나온 바 있다. 중국 여행이나 사람 간 감염을
통해 미국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환자도 주말 새 1명 늘며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14명 중 12명은 여행과 관 련한 감염 사례이고, 2명은 사람 간 전염 사례라고 CDC는 밝혔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강화 뒷북?… 1조원대 예산 의회요청 추진 “백악관, 뒤늦게 심각성 인지 허둥지둥”… 트럼프 대선 악재 우려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추가 예산을 의회 에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 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차단에 비 상이 걸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도 확산 방지 및 예방, 대응을 위 한 총력전에 나선 흐름이다. 트럼 프 행정부의 대응 강화에는 대선 국면에서 코로나19 문제가 자칫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 한 차원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 온다. 백악관이 초기에는 그 파장 에 대해 심각하지 않게 여기다 뒤 늦게‘발등에 불’ 이 떨어지면서 뒷북 대응 강화에 나섰다는 지적 도 민주당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WP는 백악관이 의회에 대한 비상 지출 패키지 요청 추진 및 제조업 공급망에 미치는 충격파
대처 방안 모색 등을 통해 코로나 대응 대폭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르 면 이번 주 안으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비상 지출 패키지를 요청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관련 계획에 대해 보고받은 3명의 인사가 전했다. 필요 분야 등에 대한 행정부의 평가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세부 사안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며칠 안에 예산 요청안이 의회에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예산 규모는 10억 달러 에 가까운 수준일 수 있다고 WP 가 관련 계획에 대해 보고받은 2 명의 인사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연방 기관들이 1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기에 소진하고 다른 회계에서 1억3천 600만 달러 이상을 끌어다 쓰려고 하자 이달 초부터 트럼프 행정부
에 비상 지출 패키지를 요청하라 고 압박해 왔다고 WP는 전했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예산 요청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 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 융 시장이 급격한 매도를 향해 치 닫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미국 연방 정부는 지난 몇 주 간 코로나19 대응에 허둥대왔으 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많은 결정에 자신을 관여시키지 않는다고 최근 역정을 내는 등 백 악관의 코로나19 대응 역시 좌충 우돌을 겪어왔다고 WP는 보도했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에 감염된 미국인들까지 전세 기를 타고 귀국한다는 사실을 미 리 보고받지 못했다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고위 참모들에게 크 게 화를 냈다고 WP가 최근 보도 한 바 있다. WP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
들은 처음에는 코로나19가 미국 에 미칠 파장에 대해 그다지 우려 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 으나, 이러한 태도는 최근 몇 주 사이 뚜렷하게 변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백악관 고위 당국자 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 내 공급망 공백에 대한 불안감으 로 인해 미국의 약품 및 필요한 의료 장비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가능한 조치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팀은 이달 초 제약회사들의 시험생산 시설 을 살펴보기 위해 버지니아 리치 먼드에 있는 버지니아 생명공학 연구 파크를 직접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보건복 지부와 국방부, 보훈부 등이 미국 내 시설에서 약품 및 의료 장비를 사도록 독려함으로써 정부 차원 의 국산품 구매 운동인‘바이 아 메리칸’ 을 강화하기 위한 독자적 조처를 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 장이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글로 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미 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 가율 전망을 낮췄다.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24 일 골드만삭스가 이날 미국의 1분 기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미 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 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코로 나19에 따른 하방 위험을 강조하 면서“서플라이 체인(공급망) 혼 란이 2분기 또는 그 이후까지 지 속되면 잠재적인 생산 감축을 시
사하는 기업들이 점점 더 늘어나 고 있다” 고 지적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코로나19가 미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제너럴 모터스(GM)의 파업, 연쇄 추락 참사에 따른 보잉의 737 맥스 운 행중단 등 여파로 미국의 성장률 이 0.5%포인트 깎일 수 있다고 전 망했다. 다만 GDP 하향 가능성 과 관련, 구체적인 기간은 언급하 지 않았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대규모 감세 이후인 2018년에는 2.9%를 기록했다가 지난해에는 2.3%로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1%의 성장을 기록했다.
증시 IT‘빅5’시총, 하루새 290조원 증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로 24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정 보기술(IT)‘빅 5’ 의 시가총액도 290조원가량 날아갔다고 경제매 체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미 증시에서 시총이 가장 높은 5개 회사인 애 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의 모기업), 아마존, 페이스북의 시총은 이날 하루 2천38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이는 한국과 이탈 리아, 이란 등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며 이 질환의 전 세계적 확산에 대한 우려로 미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5개사의 시총이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스탠더 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이날 3.4% 하락했다. 아이폰 등 주요 제품의 생산을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는 애플의 주가는 이날 4.75%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14.87달러 떨어진 298.18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은 애플에 주요 시장이기 도 하다. MS도 이날 4.31% 하락한 170.8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알 파벳 역시 4.29% 떨어진 1천 419.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는 4.14% 떨어진 2 천9.29달러에, 페이스북 주가는 4.50% 하락한 200.72달러에 각각 머물렀다. 구글 검색엔진이나 소셜미디 어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이용되 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가 글로 벌 경제에 끼칠 여파에 대한 우려 로 이들 회사 주가 역시 동반 하 락했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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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5, 2020
중대본“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 제공… 고위험자부터 전수조사” 신도 약 21만5천명 추정…‘예비신도’교육생 명단은 포함안돼 고위험군 검진 후 나머지엔 전화로 문진… 25일부터 명단 제공 실무협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이름빼고 주민번호·전화번호·주소 제공받기로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 체 신도명단을 제공받아 이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 나19)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검사 를 시작으로 전체 신천지 신도를 조사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수 시로 공개하기로 했다.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은 현재 기준으로 약 21만5천명 이상인 것 으로 집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으며, 신천지 측은 개인정보 유 출을 우려해 이름을 제외한 주민 등록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를 제 공하기로 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대본)는 25일 보도자료를 내어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 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 했다” 고 밝혔다. 중대본은“전날 국무총리 비 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
24일 경기도 성남시온교회에서 담당 공무원이‘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경기도 긴급행정명령’시행에 따라 폐쇄 안 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지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한 결과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 도 등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고 설명했다. 중대본은“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시킨 이상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 조한 끝에 신천지 측의 전향적 협 조를 이끌어냈다” 고 강조했다. 이어“신천지 교회 측은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 해 정부 측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및 보안 유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전했다. 이처럼 신천지 측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함에 따라 정부는 성명을 제외한 주민등록 번호와 전화번호, 주소 등에 대해 서 제공받기로 신천지 측과 잠정 합의했다. 신천지 측은 우선 올해 1∼2월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와 타 지역을 방문한 대구교회 신도 등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먼저 제공하고, 전체 신도 명단도 빠른 시간 내 제공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등은 고위험군 신도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진 을 실시하고, 나머지 신도들에 대 해서는 전화 문진을 해 유증상자 가 있으면 검체 검진을 실시할 계 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천지의 현 재 전체 신도수는 21만5천명 안팎 이며, 연락처 갱신 상황에 따라 수
치가 얼마든지 변동 가능한 것으 로 알려졌다. 다만, 신천지가 제공하는 전체 신도 명단에는 정식 신도가 아닌 예비신도, 이른바‘교육생’ 은포 함되지 않는다. 중대본은 신천지 측에 교육생 명단 제공도 요구했지만, 신천지 측은 교육생은 지회 차원의 예비 신도이므로 중앙 차원에서 명단 을 확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 다. 다만 신천지 측은 각 지회 차 원에서 교육생들에게 증상이 있 거나 대구 지역을 방문한 일이 있 으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 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 려졌다. 중대본은 이날 신천지 측과 명 단 제공을 두고 실무 협의를 진행 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날 오후부 터 명단을 순차적으로 제공을 받 기 시작할 전망이다. 중대본은 신도 명단이 확보되 는 대로 즉각 전국 보건소와 지자 체 등에 배포해 관할 지역 내에 주소지를 둔 신도를 대상으로 코 로나19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중대본은“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시간 안에 완료할 예 정” 이라며“진행 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고 말했다.
당정청, 추경 편성 신속 추진… 무상 마스크·신천지 폐쇄도 검토 코로나19 대책 논의… 이낙연“부족함 없게 지원대책 세워달라” 이해찬·이인영“선제적 추경해야”홍남기“필요성 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해결 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 다며 무상 마스크 지급과 신천지 교회 폐쇄, 추가경정예산(추경) 검토 등을 거론했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거 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 청 협의회에서“신천지 신도의 생 명과 안전, 그리고 그 분들과 관련 된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 해 국민은 큰 걱정을 하고 있다” 며“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 련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 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위원장은“마스크 수입처를 다변 화하고 신규소재 검사 기간을 단 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해보인 다” 며“생산원가를 충분히 보장 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고도 강 조했다. 또“소상공인, 공연계에 대한 피해 지원책도 시급히 세워야 한 다” 며“국민 모두가 대구·경북 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야 할 때다. 정부도 부족함 없게 지원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왼쪽 부터), 윤호중 사무총장, 홍남 기 경제부총리,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민주당 이인영 원 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에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고 있다.
책을 세워달라” 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당장 필요한 지 원 대책을 신속하게 실행하며 향 후 피해를 예측해 추경에 포함해 야 한다” 며“피해지역에서 감염 확산을 막고 환자들의 고통을 덜 어드릴 방역요원과 의료진 동참 이 필요하다. 뜻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고말 했다.
이해찬 대표는“마스크 국내 생산량은 모두 내수로 돌린다는 자세로 임하고, 사재기와 비축 등 불법행위는 남김없이 색출해주길 바란다” 며“행정조직을 통해 국 민들이 무상으로 쉽게 마스크를 구하게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 고 당부했다. 그는“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 각급 학교 개학 연기 에 따른 대책이 절실하다” 며“맞
벌이 부부가 많아 돌봄서비스를 최대한 가동하고 초등학교 이하 아동이 있는 모든 맞벌이 부부 중 1인은 재택근무나 유급휴가를 받 도록 과감한 행정지도와 재정지 원 조치를 해야 할 것” 이라고 강 조했다. 이 대표는“감염 확산의 근원 이 되는 교단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 며“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시설 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신도를 빠 짐없이 파악해 방역체계에 포함 시켜야 한다. 협력을 거부하면 정 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 속하게 발동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예비비를 최대한 가동하 되 선제적 추경을 준비해달라” 며 “추경의 국회 통과가 지체되면 긴 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해 대응 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치료제와 백신 개 발에 모든 의료 역량을 쏟아야 한 다” 며“모든 비용은 정부가 책임 진다는 자세로 임해달라. 정부가 (백신을) 전량 구매해 긴급 보급 하는 게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다음주까 지가 코로나 사태의 향방을 결정 할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매뉴얼
을 넘어선 고강도 조치를 취할 순 간”이라며“오늘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직 접 공급하는 방법을 결정해달라” 고 말했다. 그는“신천지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청한다” 며“시 설의 잠정폐쇄, 집회 중지 명령에 나서달라. 광화문 집회도 자제해 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최대한 신속 하게 추경 편성을 부탁한다. 늦어 도 이번 국회 회기 안에 추경 통 과를 각오와 목표로 해 밤잠을 줄 여서라도 해야 한다” 며“자영업 자들에게 당장 눈앞에 닥친 임대 료와 이자 부담을 덜어줄 방안부 터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 고말 했다. 이어“상황이 안정되는대로 대대적 소비 진작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펼 수 있게 미리 예산을 확보해달라” 며“소비 촉진을 위 한 카드 공제, 한도 확대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해달라” 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은“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2조원 예비비를 하루라도 빨 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 며“정 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강력하게 피해
를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소비· 투자·수출 둔화를 적극 보강할 1 차 패키지 대책 마련에 총력해 이 번주 내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 예 정” 이라고 말했다. 그는“최근 며칠간 지역사회 로의 전파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 증하고‘심각’단계로 격상하면 서 추경을 포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이 커졌다” 며“추 경 문제를 포함해 당정청 협의를 통해 추가적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고 강조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 과감하 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할 때” 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 역 대책에서도 그렇고 국민의 생 활을 지탱하는 경제 대책에서도 그렇다” 고 말했다. 김 실장은“이미 확정된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 하는 게 최우선 과제” 라며“추경 도 국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대구· 경북지역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급격히 확산된 현시점에서 위축 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민 피 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 추경 도 선제적으로 검토할 때”라며 “최근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소 상공인, 자영업 부문에 대한 특단 의 대책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20년 2월 2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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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선거운동 재개 통합당, 코로나19 음성 판정에‘안도’ 심재철 공식 일정 없이 지역구 찾을 듯… 의사일정 협의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미래통합 당이 25일 관련 의원들이‘음성’ 판정을 받자 안도하는 모습이다. 통합당 공보실은 이날 오전 기 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심재철 원내대표와 곽상도·전희경 의원 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고밝 혔다. 김무성·송언석 의원도 음 성 판정을 받았고, 전날 오후에 검 사를 받은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에 있을 검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곽상도 의원 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 린 토론회에 참석해 하윤수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접촉했거나, 접촉한 의원과의 만 남이 있어 예방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하 회장은 지난 22일 코로 나19 확진을 받았다. 황교안 예비후보 선거캠프도 입장문을 통해“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며“황 후보는 당 대표이자 우한 코로나19 특위 위 원장으로서 당 대책을 관장하는 등 역할을 계속하겠다” 고 밝혔다. 감염 우려로 화요일마다 열리 는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하고 지 역구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면 접 심사 일정도 미뤘던 통합당은 대부분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음 에 따라 향후 일정을 재개하는 시
점을 조율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를 찾아 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주민 의견 을 청취하는 등 현장 점검 위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 급증으로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공 개로 최대한 조심스럽고 차분하 게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공식 국회 일정 없이 지역구를 찾는다. 다만 확진자 숫자가 계속 늘어 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활동 재개 자체는 조심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 되자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등 국회 출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국회 본청에 대한 방역작 업이 24일 밤과 25일 새벽에 걸쳐 실시됐다.
날 BBS 라디오‘이상휘의 아침저 널’ 에 출연,“지역에 가보면 접촉 자체, 또는 명함이라는 매개체 자 체가 전달되는 것을 우려하는 경
우가 있다” 며“어떤 형태의 선거 운동도 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 고 있다” 고 말했다. 26일에는 국회가 다시 열리는
만큼 여당과의 의사 일정 협의도 재개됐다. 김한표 원내수석부대 표는“음성이 나온 만큼 일단 내 일 본회의는 여는 것으로 생각하 고 있다” 며“세부적인 부분은 내 부에서 논의한 뒤 민주당과 협의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관위는 일단 이날 하루 는 휴식을 취한 뒤 26일 오후부터 면접 일정을 재개한다. 대구·경북(TK) 예비후보자 면접 심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내달 2∼3일에 화 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일단 26일에는 경기 일부 지역에 대한 면접을 지속한 뒤 27∼28일에는 지난 면접에 대 한 검토를 진행한다. 28∼29일로 예정된 수도권 일부 지역 경선 여 론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전광훈 구속영장 발부…“범죄 혐의 소명되고 도주 우려 있어” 총선 앞두고 특정정당 지지 호소한 혐의… 지지자 200여명 전 목사 구속에 격렬 항의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 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 장이 24일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 담 부장판사는 이날“선거권이 없 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 혐의가 소명된 다”고 전 목사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대의민주제 국가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차지하는 의의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고 엄정한 처 벌이 예상되어 도주 우려도 있다 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이날 밤 전 목사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종로 경찰서 앞에 모여 있던 지지자 200여명은“왜 구속시키냐” 며격 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25일 오전 10시30분 청 와대 앞에서 기도회를 예정대로 열 것이라면서“전 목사의 구속적 부심도 신청할 것” 이라고 전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 진에“김용민(평화나무 이사장)
씨가 나를 7번 고발했고, 대부분 이 무혐의로 끝났다” 며“유튜브 등에서도 활발히 이뤄지는 정치 평론을 했다고 저를 또 선거법 위 반으로 고발했다. 이런 범죄 행위 가 계속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말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 목사는 4 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 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 소했다며 개신교 계열 시민단체 평화나무에 의해 고발됐다. 서울 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2 월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
한미, 코로나19 우려로 연합군사훈련 축소 검토 에스퍼“주한미군사령관과 한국 합참의장이 살펴보는 중” 정경두“변화 있더라도 연합방위태세 문제없도록 할 것”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소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 24일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고 있다” 고 말했다.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미는 3월 9일부터‘동맹연 한미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검토 습’등 이름으로‘연합지휘소훈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련’(CPX·command post 에스퍼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exercise)을 예정하고 있다. 지휘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 소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기동하 담한 후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 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서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한 진행하는 워게임이다. 미 군 수뇌부가 상황을 파악하면 정 장관은 이에“연합연습과 서 향후 훈련과 관련해 논의를 시 관련해서는 현재 정상적으로 준 작한 것으로 안다면서 충분히 협 비하고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 한국에서 코로나 사태 에스퍼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 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 취소를 검 에 한국의 일반 군부대 훈련도 부 토하느냐는 질문에“로버트 에이 대 간의 이동이나 그런 걸 금지시 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키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한국)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 그는 훈련 시행과 관련,“지금 스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 한국에서 진행되는 상황은 에이
브럼스 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 장 간에 충분히 협의해서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도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의장의 협의와 관련해“우리가 함께 직면 할 수 있는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나는 확 신한다” 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연합연습과 관련 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정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한미연합 방위 태세가 공고히 유지되게 하 고 한미동맹이 유지될 수 있게 할 것” 이라며“그러면서 외교적으로 진행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문제점이 없도록 한다는 것을 말 씀드린다” 고 대답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연합훈련의 대안까지 생각하는
의로 고발했다. 이에 종로경찰서 는 이달 3일 전 목사를 소환하는 등 조사를 벌여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 다. 전 목사의 영장실질심사는 애 초 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그의 요청으로 이날로 연기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광화 문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한 구 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전 목사는 사문 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내란 선동,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도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 이 사안으로 전작권 전환 일정 에도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질문 에“한국군 전 장병에게 휴가, 외 출·외박과 부대 간 이동과 관련 해 불가피한 상황을 빼고는 모두 금지한 상태” 라며“굉장히 심각 한 상황” 이라고 거듭 말했다. 정 장관은“연합연습과 관련 해서도 일부 영향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준비돼온 상황을 감안해서, 또 제 가 미국에 와 있어서 직접 관여하 지 않고 있지만, 현재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합참의장이 이 부분 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파 악하면서 향후 연습진행과 관련 해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한 것 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또“만에 하나 훈련 상황에 변 화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합 방위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평가 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심사숙고하면 서 향후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에스퍼“한국, 방위비 더 분담할 능력있어” “증액은 최우선 과제… 불공평한 비용 분담 안 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 선 과제” 라며 한국의 증액을 압박 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 방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공동 방위비 용 부담에서 납세자에게 불공평 해서는 안 된다” 며“한국은 방위 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 게 해야 한다”며“(한국 분담금 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고 말했다. 또“미국은 상호 이익이 되고 공평한 협정에 도달하기 위한 확 고한 의사를 갖고 있다” 며 유럽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도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공동목표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 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도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 혔다. 또“우리는 한국, 일본과 3국 의 상호방위 협력을 위해 계속 노 력하고 있다” 며“3국 방위 협력에 는 정보교환, 훈련 등이 있을 것” 이라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유지 입 장을 재확인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한반 도, 나아가서 인도·태평양 지역 의 안보와 안전, 번영에 린치핀 (핵심축) 역할을 한다” 며 한미동 맹이 굳건하며 강력한 연합방위 태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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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5, 2020
‘코로나19 확산’예방수칙은…“외출 자제·손 씻기는 기본” 방역당국“증상 있을 때 3~4일간 경과 보고 선별진료소 찾아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정부 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 인‘심각’단계로 상향하고 피해 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껏 해 왔던 검역·역학조사 강화 전략과 함께 이제 지역사회 에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 료하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개인 차원에서도 감염을 막기 위해 노 력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앞서 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열 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등교나 출근 등 외출을 자제해 달 라” 고 권고했다. 방대본은 증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은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 했다. 코로나19는 기침할 때 나오 는 비말(침방울)과 다른 사람의 코, 눈의 점막, 입 등에서 나온 병
원체가 묻어 감염되는 만큼 사람 “실내보다 위험도는 낮지만, 사람 간‘거리두기’ 가 중요하다는 것 이 밀집해 있으니 기침이나 재채 이다. 신종 전염병인 코로나19에 기로 비말이 튀길 가능성이 있다” 는 면역이 있는 사람이 없어, 바이 며 활동 자제를 제안했다. 러스가 조금만 묻어도 감염돼 증 65세 이상 고령자, 신부전, 당 상이 생길 수 있다. 대한감염학 뇨 같은 병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회, 한국역학회 등 의학단체도 앞 감염에 취약한 만큼 특히 많은 사 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여러 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아야 사람이 접촉하는 행사나 모임은 한다. 의료기관 방문 등 어쩔 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동안 없이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제한해야 한다” 는 견해를 내놨다. 한다. 이밖에 방역당국이 제시하 이들은 야외 집회에 대해서도 는 감염병 예방 수칙은 ▲ 손 씻
기 ▲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며, 정부는 의심 사례가 있을 경우 코를 가리기 ▲ 기침 등 호흡기 응급실 대신‘선별진료소’ 를먼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 의료 저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 알리기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 등이다. 대한감염학회는 이중‘손 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씻기’ 를 최고의 예방법으로 꼽는 “기침 등 감기나 호흡기 증상이 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30초 있으신 분은 병원이나 응급실로 이상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바로 찾아가지 않도록 당부드린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닦는 게 중 다” 면서“발열이 동반된 호흡기 요하다. 증상이 있는 경우는 1339 콜센터 한편 최근 확진자들이 찾은 응 나 보건소를 거쳐 선별진료소를 급실이 폐쇄되는 사례가 잇따르 이용하기 바란다” 고 말했다.
코로나19 60명 추가확진, 총 893명… 대구·경북 731명 대구·경북 49명 추가… 경기 5명·부산 3명·서울 2명·경남 1명 사망 9명·격리해제 22명… 1만3천273명 진단검사 진행 중 25일 오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 60명 추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 자는 총 893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 진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60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60명 가운데 49명 은 대구·경북(대구 16명·경북 33명)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확진 자는 경기 5명, 부산 3명, 서울 2 명, 경남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국
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확 진자는 총 731명(대구 500명·경 북 231명)으로 늘었다.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 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전 9 시 기준 각각 456명, 113명이다. 이때 이후 발생한 확진자에 대 해서는 감염경로 유형에 따른 현 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방대 본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과 관련성이 확인된 확진자 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청도대남병원 환자 다. 이날 집계에는 전날 사망한 8 번째 사망자(107번 환자)가 포함 됐다. 8번째 사망자는 67세 남성 으로 청도대남병원 환자다. 한편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9번째 사망 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4시께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 료 중이던 여성환자가 급성 호흡 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지난 23일 입원한 그는 폐렴 증세를 보여 24일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칠곡경북대병원 관계자는 "환 자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 자는 총 22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 람도 3만6천명을 넘어섰다. 확진 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3만5천 823명이며 이 가운데 2만2천550명 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3천273명은 검사가 진 행 중이다.
국회-산업-복지시설 전방위 스톱… 코로나 직격탄 맞은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 취소·총선 선거운동 중단… 정부 부처도 국정차질 우려 교육부“개학 추가 연기도 검토”… 공장 폐쇄·임직원 격리 등 속출 번화가·극장 등 발길 끊겨 적막한 도심… 공공시설 폐쇄도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 하면서 자칫 대한민국 사회 전체 가 멈춰설 위기에 놓였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선 지난 23일 정부는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심 각’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국회가 멈춰서고, 전국의 학교는 개학을 연기했다. 주민들이 평소 즐겨 이용하던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시설 대부분 도 문을 닫는 등 사상 초유의 사 태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확 진자가 나온 지자체는 인적이 끊 기면서 적막감이 도는 등 국민의 일상도 완전히 달라졌다. ◇ 멈춰선 국회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 행사 에 참여한 것이 확인되면서 24일 국회 본회의가 전격 취소됐다. 여야는 이날 잡힌 대정부 질문 등 의사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 참
석자 등의 파악에 나섰다. 이날 오전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 검사를 받게 되면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본회의 순연 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출입문에는 열감지기가 설치됐고, 경위 등도 마스크를 착 용한 채 경비를 서고 있다. 정치권에선 국회의원이나 직 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다면 엄 청난 입법 공백이 야기될 수 있다 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된다. 민주당이 대면접촉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면서 4·15 총 선 선거운동도 사실상 멎은 상태 다. 일부에서는 총선 연기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 정부 부처 활동 축소·취소 … 학교 개학 연기 정부 부처도 코로나19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부처 소속 국가공무원이
2018년 기준으로 65만명에 이르는 데, 대부분 정부청사 등 특정 건물 에 몰려 있다. 이들 가운데 확진 자가 나오면 자칫 국정 기능 마비 로 이어질 수 있다. 부처별로 출입자에 대한 코로 나19 의심증상 유무와 위험지역 방문 여부를 조사하고 내부행사 는 물론 출장·언론브리핑 등 대 외활동도 줄줄이 취소 또는 축소 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의 유치원과 초 중고, 특수학교에 개학을 1주일간 미루는 초유의 조치를 시행하기 로 했다. 전국단위 개학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며,‘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교육부 장관의 휴업명령권을 발동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가‘경계’에서‘심각’으로 격상 된 데 따른 조처다. 교육부는“앞으로 상황을 고 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도 검토
하겠다” 고 밝혔다. 교육부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대학 유학생 보호·관리방안 보 완 조처도 발표했다. 교육부는 1학기를 휴학한 뒤 나중에 입국하는 유학생에게는 수강학점 제한을 완화해주고 집 중 이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휴학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새 학기를 맞 아 중국인 유학생 등이 대거 입국 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 악영향 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 산업 현장 셧다운 코로나19로 사업장을 폐쇄하 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LG전자에서는 인천 사업장 한 직원의 가족이 확진자로 판정 되면서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연 구동을 폐쇄했다.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 역시 한 직원의 확진 판정 으로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대구 확진 자와 접촉한 신입사원과 폐렴 증 상을 보인 지원이 나와 이천캠퍼 스 임직원 800여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확진자가 나온 김천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과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 도 대남병원이 사태와 관련해 지난 24일 첫 공식 입장을 밝히며 폐쇄된 현재 내부생활 도 공개했다. 사진은 의료진의 생활 모습.
방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 을 공개하고 있다.
업단지 내 코오롱생명과학 1공장 이 24일까지 폐쇄됐고,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감염 직원이 근무하 는 건물 1개 층을 걸어잠궜다. 기업들은 대규모 휴업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각 기업은 국내외 출장 금지, 다중 집결 행사 취소 등 예방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 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8만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출퇴근 시 차제, 재택근무 등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대구 소재 한국감정원은 25일부터 부장급 이상을 제외한 전 사원을 대상으 로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한국가 스공사 역시 대구 이외지역 거주 자의 본사 출입을 막기 위해 2주 가량 재택근무에 나선다. ◇ 일상생활도 변화… 공공시 설 폐쇄 코로나19가 시민들의 일상도 180도 바꾸고 있다.
외출이 급격히 줄면서 평소 사 람들로 가득 찼던 도심 번화가나 극장가는 한산하다. 일요일인 지난 23일에는 전국 의 주요 성당들이 미사를 중단하 는 사례가 속출했다. 조계종은 24 일부터 전국 사찰의 법회를 중단 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나온 도시는 차량 통 행도 줄어 도심 전체에 적막감마 저 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아예 사람 의 발길이 끊겨 마치‘고립된 도 시’ 를 연상케 한다. 서울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40 대 회사원 박모 씨는“지난주 토 요일에 같은 부서 직원이 결혼했 는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리라 불안해서 불참하고 축의금만 전 달했다” 면서“이번 주 잡혔던 지 인들과의 저녁 약속 2건도 모두 불안해 취소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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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년 2월 2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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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이미‘팬데믹 공포’고조 뉴욕 증시 3%대 급락… 안전자산 금·국채 등은 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중국 밖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에‘팬데 믹’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공 포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4일‘코로 나19, 빠르게 경제 팬데믹이 되고 있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 19가 한국과 일본 등 중국밖에서 도 확산하면서 경제 충격의 빠른 회복에 대한 희망을 뒤흔들었다 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만 확산 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한 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도 빠르게 확진자 수가 늘자 금융 시장 등에서는 이미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악화할 상황을 심각 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팬데믹은 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을 뜻하는데, 14세기 유럽 의 흑사병이 가장 큰 피해를 인류 에 안긴 사례 중 하나로 꼽히며 스페인 독감이나 2009년의 조류 독감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팬데믹으로 분류된 바 있다. 다만 WHO는 아직 이번 코로 나19를 팬데믹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 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 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이 바 이러스가 팬데믹 가능성을 지니 고 있느냐? 물론이다” 라면서“우 리가 거기에 도착했는가?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아직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컨설팅 기 업인 그랜트손턴의 수석 이코노 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이날 트 위터에 올린 글에서“(코로나19 가) 보건학적으로는 아직 팬데믹
리우 시에서 벌어진 거리 카니발 축제
코로나19 우려에도
브라질 카니발에 역대 최대 인파 몰려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으로 불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경 제적으로는 팬데믹” 이라고 밝혔 다. 금융서비스 그룹 레이먼드제 임스의 수석 채권수익전략가 케 빈 기디스는“바이러스가 중국과 인접 국가로 제한됐을 땐 아시아 경제 문제로만 보였다” 며“하지 만 이탈리아에 바이러스가 확산 하면서 이제는 유럽의 문제가 됐 고 아마도 세계적인 문제까지 됐 다” 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3%대의 급 락세를 보이는 등 국제 금융시장 은 팬데믹 공포에 흔들렸다. 다우지수는 1,031.61포인트 (3.56%) 하락해 2년 만에 1,000포 인트 이상 내렸고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지수(-3.35%)와
나스닥 지수(-3.71%)도 급락했 다. 공포감에 안전자산인 국채에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수익률)는 1.377% 로 0.093%포인트 하락하면서 기 존 최저치(1.32%)에 가까워졌다. 30년 만기 국채 30년물 금리는 사 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도 온 스당 1,600달러를 웃돌면서 초강 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팬데믹 공포가 금융시 장에 이미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 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 는 심리도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 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중국‘양회’연기 속 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째 600명 아래 비후베이 지역 신규 확진 9명… 첫 한자릿수까지 떨어져 누적 확진 7만7천여명·사망 2천600여명…완치 2만7천여명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 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 국인민정치협상회의)마저 연기 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 자가 7만7천여명, 사망자가 2천 600여명에 달하는 등 중국의 피해 는 막대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 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508 명과 71명 늘었다고 25일 발표했 다. 24일까지 중국 전체 지역의 누 적 확진자는 7만7천658명, 사망자 는 2천663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 일 1천749명을 기록한 뒤 19일 394 명, 20일 889명, 21일 397명, 22일 648명, 23일 409명, 24일 508명으로 주춤한 상태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 을 받은 환자들이 버스를 타고 병원을 떠나고 있다.
규 확진자 수도 21일 31명, 22일에 는 18명, 23일 11명에 이어 24일 9 명으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499 명, 사망자는 68명 각각 늘었다. 이 가운데 발병지 우한의 신규 확진은 464명, 사망은 56명으로 여전히 중국에서 피해가 가장 심 각한 지역이었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
자는 2천824명이다. 지금까지 완 치 후 퇴원자는 2만7천323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4만7천672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9천126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21명이다. 홍콩에서 81명(사망 2명), 마 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30명(사 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독일서 카니발 행진에 차량 돌진… 어린이 포함 30여명 부상 헤센주 작은 마을서 발생… 용의자는 29세 독일인 독일에서 24일 카니발 행진에 참가한 인파 속으로 차량이 돌진 해 어린이들을 포함해 30명이 이 상이 다쳤다고 현지언론이 보도 했다. 차량 돌진 사고는 이날 오후 중서부 헤센주(州)의 작은 마을 인 폴크마르센에서 발생했다. 벤츠 왜건 차량이 도로 주변에 설치된 차량 방벽을 부순 뒤 군중 속으로 30m 정도 돌진했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상이 고, 부상자의 상당수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차량 운전자는 29세의 독일인 남성이다. 경찰은 운전자가 고의적으로 행사 참가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 진시킨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 고 있다. 아직 범행 의도에 대해 서는 아직 정확히 조사가 이뤄지 지 않았다. 목격자 일부는 용의자가 운전 한 차량이 어린이들을 목표로 돌
24일 독일 헤센주 차량 돌진 사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
진했다고 말했다. 폴크마르센은 거주민이 6천 800명인 마을이다. 사고로 이날 헤센주에서 벌어지는 모든 봄맞 이 카니발 행사가 취소됐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월 1일 새 벽 50대 남성이 노르트라인베스 트팔렌주(州)의 소도시에서 새해 맞이 폭죽놀이를 하던 시민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 총 5명이 다쳤
다. 2018년 4월에는 노르트라인베 스트팔렌주 뮌스터에서도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정신 질환을 앓 던 용의자는 현장에서 자살했다. 또한, 2016년 12월에는 베를린 의 브라이트샤이트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12 명이 숨졌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 하할 가능성을 83% 반영하고 있 다. 한 달 전에는 50% 수준이었 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타격은 이미 현실화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위 스 투자은행 UBS는 올해 1월 애 플의 중국 시장 아이폰 수요가 전 월 대비 28% 감소했다고 중국 현 지 통계를 인용해 소개했다. 향후 전망도 녹록하지 않다.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아이 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공급 망이 최대 생산능력으로 원상 복 귀하기 위해선 최소 한 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애플 공급망은 4월 초까지 완전히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것” 이라며 “최악의 경우 공급망 차질은 6월 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 에서도 올해 브라질 카니발 축제 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관광 부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해 6대 도시에서 카니발 축제 참가자는 3천600만 명으로 추산 됐다. ‘삼바의 본고장’으로 일컬어 지는 남동부 리우 시에서는 700만
이와 함께 임시직이기는 하지 만 2천540만 명의 고용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브라질 호텔업협회(Abih)는 카니발 축제 기간에 주요 도시의 호텔이 지난해보다 높은 예약률 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동부 사우바도르 시와 리우 시내 호텔 예약률은 90%를 넘었으며, 다른 대도시도 70∼ 80%대에 달했다. 올해 카니발 축제는 지난 15일
6대 도시서 3천600만명 참여 추산 명이 축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 데 190만 명은 브라질 내 다른 지 역에서 오거나 외국 관광객이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역사유적 지역인 북동부 올린다 시와 헤시 피 시에는 각각 370만 명과 160만 명이 몰렸다. 이밖에 남동부 벨루 오리존치 시에서 500만 명, 북동부 사우바 도르 시에서 300만 명, 수도 브라 질리아에선 120만 명이 축제를 즐 겼다. 카니발 축제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전국상업연맹(CNC) 은 올해 카니발 축제 기간 매출이 80억 헤알(약 2조2천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 은 지난 2015년 이래 가장 많다.
부터 거리 행사가 일제히 열리면 서 막을 올렸다. 21일 밤부터 주요 도시에서 본 격적인 카니발 퍼레이드가 시작 됐으며, 퍼레이드는 25일 새벽까 지 계속된다. 특히 상파울루와 리우에 있는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무 에서는 삼바 학교들이 참가하는 화려한 퍼레이드 경연이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지금까 지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 았으며 의심 환자 1명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또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이루어진 검사를 통해 15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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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19> “Interrupt her,”Bill said, giving the phone back to Charlie and heading for the poolside shower.“Tell Jane to pick up the extension.” Jane was Stella’ s mother and Bill’ s third and current wife of 25 years. Involuntarily sighing with pleasure at the stinging tingle of the cold shower, the only way he bathed summer or winter, Bill hummed contentedly. He might not have realized all his potential, Fleet Admiral,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Governor, Senator, or even President, but he had not done too shabbily as a businessman and ended up with a great family notwithstanding his checkered marital and extramarital career, all thanks to Jane. After Stella, she stopped having children of her own, determined to raise the boys from Bill’ s first wife as her own. Jane did not want two separate clans developing in the Sullivan family, the necessary consequence she thought of her continuing to have children of her own. She wanted Stella to be the common link to both her half brothers, Tom and Sean. That’s exactly what it turned out to be, as both boys loved her dearly, their lives practically revolving around her, even after
“중 단 시켜” 하 고 빌이 찰 리에게 전 화를 돌려 주고 풀장 옆 샤워장 으로 가면 서 말했다. “제인더러 구내 전화 받으라고 해.” 박태영(Ty Pak) 제인은 <영문학자, 전 교수, 스텔라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어머니이며 빌과 25년 같이 산 세번째 현재 부인이다. 여름 이나 겨울이나 한결같이 하는 찬 샤워의 콕 쏘 는 상쾌한 촉감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빌 은 자족의 콧 노래를 불렀다. 해군 원수, 합동 참모장, 주 지사, 상원 의원, 나아가 대통령까 지 그가 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 했을 지라도 사업가로 꽤 성공 했으며 자신의
Tom got married and had a family of his own and Sean was about to marry his girlfriend. “Hi, Tom,”Jane spoke into the wall phone next to her organ.“What’ s up?” “I need to get hold of Stella but can’ t.” “Did you try the Waldorf?” “She has checked out without a forwarding address.” “Maybe she had to go back to DC.” “No, Mamie Eisenhower talked to her the night before last at the hotel and assumed Stella was still there.” “So did I and she did not mention anything about checking out. Are you sure the hotel isn’ t holding out on you? Threaten to sue them.” “They have no reason to hold anything back, Mom. It’ s up to the guest to supply a forwarding address or phone number. All they have on her registration form is her local reference, Sullivan Productions. “ Originally Sean’ s music recording business, it was now a full-fledged film production company with Stella as partner and had a suite in a midtown Manhattan building with studios, labs, and offices. All her documentaries bore the Sullivan Productions label. To be evenhanded, with no serious intention of practicing law, Stella became a partner in Tom’s law firm, Sullivan and Sullivan, LLC, in Honolulu, as soon as she got her bar license, the repeated name in the title of the firm representing the brother and sister partnership, not father and son as usual, prior to which Tom had been a confirmed solo practitioner. “Did you call there?”
TUESDAY, FEBRUARY 25, 2020
결혼과 혼외 생활의 혼잡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가족 을 갖게 된 것은 다 제인의 덕분 이었다. 그녀가 스텔 라만 낳고 자기 아이는 더 안 낳은 이유는 빌이 첫 부 인에게서 난 두 사내 아이들을 자기 아들처럼 기르 기 위함 이었다. 자기가 계속 아이를 낳아 설리반 가 족 안에 두 개의 씨족이 생기는 것이 싫어서였다. 그 녀는 스텔라가 자기 이복 오빠인 톰과 샨에게 하나 의 공유 유대가 되기를 바라서였다. 그 결과 두 형제 가 그녀를 끔찍이 사랑하고 톰이 결혼하여 자기 가 족을 갖고 샨도 여자 친구와 곧 결혼하게 될 것이나 둘 다 그들의 생활이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톰”제인이 오르간 옆 벽 전화에 대고 말했다. “무슨 일이야?” “스텔라하고 연락해야 되는데 안돼요.” “월도프에 알아 봤어?” “연락처 없이 호텔에서 나가 버렸어요.” “워싱턴으로 돌아가야 했던 모양이지.” “아니에요. 메이미 아이젠하워가 그제 저녁에 통 화해서 아직 호텔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나도 그랬는데 호텔 떠난단 말 없었어. 호텔이 너한테 감추는 거 아냐? 소송한다고 겁 줘봐.” “뭐하려고 감추겠어요, 엄마. 새 연락처나 전화를 남기고 안 남기고는 손님한테 달렸어요. 호텔 숙박 계에 있는 현지 연락처는 설리반 제작사만 나와 있 어요.” 본래 샨의 음악녹음업체가 스텔라를 동업자로 하 여 맨해튼 중부 건물에 작업실, 실험실, 사무실을 둔 제대로 갖춘 영화제작사가 되었다. 그녀의 모든 기 록 영화는 설리반 제작사 이름표를 부쳤다. 그러나 공평하게 하려고 변호사를 할 의향이 전혀 없으면서 변호사 자격증을 따자마자 혼자만 하던 톰의 호노루 루 법률사무소에 자기를 동업자로 끼여 보통 아버지 와 자식 동업일 때 쓰며 형제 간에는 드문 중복된 성 설리반과 설리반 법률사무소로 간판을 바꿨다. “거기 걸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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