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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6, 2018

<제390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대한민국, 종합 7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역대 최다 메달 대한민국이‘2018 평창동 계올림픽’ 에서 역대 동계올림 픽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하고 종합 순위 7위의 성적을 기록 했다. 애초 금메달 8개-은메 달 4개-동메달 8개-종합 4위 (8-4-8-4)에 오르겠다는 목 표 달성에는 아쉽게도 실패했

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따낸 14개를 뛰어넘는 최다 메달 신기록이 다.

<B3면에서 계속>

2018년 2월 26일 월요일


B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MONDAY, FEBRUARY 26, 2018

대회 운영 호평+흑자 올림픽

‘평창, 흠잡을 데가 없다’ 26일 강원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해단식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역대 동계 최다 메달’태극전사, 강릉선수촌서 해산 6개 종목서 17개 메달 획득… 내실 있는 평창올림픽에 기여 26일 강원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해단식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2.26 yangdoo@yna.co.kr (강릉=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김 승욱 최송아 기자 = 2018 평창동계올 림픽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을 획득하고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린 대한민국 선수단이 해산했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오전 11시 30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 해단식을 열었다.

26일 강원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 단 해단식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종환 장관 “여러분이 자랑스러워… 앞으로 문체부 건배사는 ‘영미’” 해단식에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평가했다. 김지용 선수단장은“비록 금메달 8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2·한국체대), 이어“여러 종목에 꾸준하게 투자해 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 여자 3,000m 계주 우승 후‘금빛 미 앞으로도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 에 오르겠다는 약속을 지키진 못했지 소’ 를 선사한 김아랑(23·한국체대), 록 노력하자” 고 당부했다. 만,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열 아시아 첫 스켈레톤 남자 금메달리스 도 장관은 격려사에서 평창올림픽 정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 트 윤성빈(24·강원도청), 스피드스케 기간 국민과 한마음으로 호흡할 수 있 줬다”며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이 도록 선전한 한국 선수단에“고생 많았 ‘코리아 파이팅’ 을 외쳤다. 승훈(30·대한항공) 등 메달리스트와 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고 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평창올림픽에 선수, 임원 등 184명이 참석했다. 도 장관은“선수들과 국민이 똑같은 선수 146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22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 생각을 하고 똑같은 감동을 느끼며 혼 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대한민국 선 연일체가 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태극전사들은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수단장 등 내빈은 평창올림픽에서 국 “여러분의 경기엔 삶의 철학이 들어있 사상 최초로 6개 종목에서 메달을 일궈 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태극전사들 었다” 고 짚었다. 메달밭 확장에 성공했다. 을 격려했다. 그러면서“선수들의 행동과 말 하나 또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이 회장은 해단식사에서“여자 아이 에 국민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며 거 4개 등 17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종합 7 스하키 남북단일팀과 개회식 남북 공 듭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건넸다. 위에 올라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작 동입장으로 우리는 전 세계의 시선을 도 장관은 앞으로 문체부 회식자리 성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14개) 붙잡는 등 국내외적으로 좋은 성과를 에서의 건배사는‘영미’ 로 할 것이라 기록을 새로 썼다. 남겼다” 면서“특히 역대 최대인 6개 종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해단식 후 올림픽 기간 머 목에서 17개의 메달을 획득해 평창올 ‘영미’는 평창올림픽에서 세계적 문 선수촌 801동을 배경으로 마지막 림픽을 내실 있는 대회로 만들었다” 고 인 스타로 발돋움한 여자 컬링 대표팀 기념사진을 찍고 평창올림픽의 추억을 의 스킵 김은정(28)이 경기 중 동료이 영원히 간직했다. 자 친구인 김영미(27)를 부르는 일종의 선수들은 점심을 먹은 뒤 대한체육 기사 제보/광고문의 ‘마법의 주문’ 으로 다양한 변주를 낳 회가 준비한 버스를 타고 종목별로 충 으며 이번 대회 최대 유행어로 자리매 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태릉선수촌 718-939-0900 김했다. 으로 각각 이동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 픽, 그리 고 2002 년 한일월 드컵에 이 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세계 최 고의 동계스포츠 제전을 훌륭하게 치 러냈다. 지난 9일 개막돼 17일간 강원 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열전을 치른 평 창올림픽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 다. 이번 올림픽에는 사상 역대 최대 규 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출전했 다. 동계스포츠 불모지 나이지리아, 에 리트레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콰 도르, 코소보 이상 6개국이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초 대회 성공 개최를 걱정하던 목 소리는 결과적으로 기우였다. 평창올 림픽은 운영과 흥행 등에서 성공적이 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크 게 흠잡을 데 없는 대회였다. 우선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적자 올림픽이 아닌 흑자 재 정을 만들어냈다. 평창올림픽 전체 예 산은 14조원 수준이었다. 이중 12조원 은 고속철도와 경기장 등 인프라 건설 에 들어갔다. 따지자면 올림픽 예산이 라기보다 지방균형발전자금의 성격이 다. 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강원도는 더 욱 살기 좋은 지자체가 됐다. 또 관광 인구 유입이 대폭 늘어 향후 큰 경제적 인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강원도와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건 설과 인건비 등 실질적인 올림픽에 쓴 예산은 2조8000억원 정도다. 조직위는 기업 스폰서(목표액 9400억원) 1조 1123억원을 모아 목표치를 118% 초과 달성했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공기업 은 십시일반으로 대회 성공을 위해 힘 을 모았다. 또 기부금(목표액 60억원) 도 기대 이상으로 모였다. 이희범 조직 위원장은“전체 정산을 해봐야 하겠지 만 현금흐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예비비가 300억원인데 아직 절반도 쓰 지 않았다. 여기에 라이선스 상품 판매 도 호조를 이뤘다. 기념품을 파는 슈퍼 스토어에 개막 이후 열흘 동안 발생한 매출이 300억원이었다. 평창올림픽이 적자가 될 이유가 없다” 고 말했다. 조직위는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노 렸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개폐회식 연출이다. 송승환 총감독이 연출한 개 폐회식은 예산 668억원으로도‘저비용 고감동’ 을 전세계에 전달했다. 개회식 에서 남북 선수단이 2007년 창춘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공동 입장 하며‘평화 올림픽’의 의미를 알렸다. 대회 운영도 무난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설상(스키 스노보드) 종목 경기 일정이 몇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실외 스포츠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었고, 조직위의 민첩한 대응으로 경기 는 무사히 치러졌다. 또 철저한 보안 안 전 점검으로 큰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쳤다.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는 흥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렸다. 올 림픽기를 다음 개최지 중국 베이징 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폐회식에 서 이승훈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행 면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는 일부 부 정적인 여론도 있었지만 전세계 언론 의 큰 주목을 받았다. 입장권 판매율도 98%에 달했다. 옥에티를 꼽자면 위생과 수송 상의 문제점이었다. 평창과 강릉에서 노로 바이러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200명 정 도 발생했다. 또 대회 중간엔 스위스 선 수 2명도 감염됐다. 조직위와 질병관리 본부 등 중앙 정부 조직이 발 빠르게 대

응해 큰 확산을 막아 대형 불상사는 없 었다. 수송에서도 설 연휴 기간 강릉 및 평창 시내에 일부 체증이 발생했다. 또 일부 외국 관광객들이 서울과 강원도 를 오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 웠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회 초반 자원봉사자 등 일부 운영 인력들 이 열악한 처우에 불만을 보이며 항의 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자 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외국인 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스포츠

2018년 2월 26일 (월요일)

‘금5·은8·동4’역대 최다 메달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오승환, 토론토와 계약 합의… 메디컬만 남았다

종합 7위… 한국, 쇼트트랙 강국 확인 <B1면에서 계속> 또한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 장 높은 순위의 성적을 냈다. 일본은 11위 (금 4·은 5·동 4), 중국은 16위 (금 1·은 6·동 2)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쇼트트랙 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 개를 따내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과 시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금메 달 1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획 득해 순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 청)은 아시아 선수 썰매 최초의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고,‘배추보이’이상 호(23)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키에 첫 메달을 안겼다. ‘팀 킴’ (Team Kim)의 돌풍을 일으 킨 여자 컬링 두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역사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봅슬 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은 독일과 공동 은메달을 따내고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 케이팅, 스키(스노보드), 스켈레톤, 봅 슬레이, 컬링 등에서 메달을 획득해 사 상 최초로 6개 종목 메달 수집이라는 역사를 썼다. 금메달 수는 2006년 토리 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보다 1 개 모자랐다. 하지만,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 내실 면에서는 최고 성적 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빙속 매스스타트와 스키 스노보드에서 기대했던 메달이 나왔다 는 점에서 큰 성과로 꼽힌다. 이승훈(30·대한항공)은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김보름(25·강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의 결과를 낸 한국 선수들 이 21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

매스스타트ᆞ스키ᆞ스노보드 메달 큰 성과 원도청)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 달을 따냈다. 이상호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봅슬레이 남자 4인승과 여자 컬링도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며 화려 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노르웨이는 금메달 14개, 은 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등 39개의 메 달을 따내 종합 우승을 달성, 동계스포 츠 강자임을 확인시켰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 도핑 조작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 대 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

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OAR)라는 소속으 로 선전했다. 그러나 절반이 훨씬 넘는 선수들이 올림픽 첫 출전에 따른 경험 부족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OAR는 알리나 자기토바(15)와 남 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 했다. 나머지 종목에서 은메달 6개, 동 메달 9개를 땄다. 지난 9일 개막해 17일 간의 열전을 펼친‘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 25일 폐막했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2022년 중국 베이징이다.

타이거 우즈“마스터스에 대한 기대감 높아졌다”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43)가 미 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감 을 부풀렸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오는 4월 미 국 오거스터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 린다. 우즈는 25일 끝난 혼다 클래식에서 12위를 차지한 뒤“나의 기대감이 높아 졌다” 며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메이저 통산 14승을 거둔 우즈는 마 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 궜을 뿐 아니라 통산 4차례 정상에 올 랐다. 부상으로 지난 2년간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한 우즈는 복귀 후 목표는 마스터스라며 우승 경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매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며“지난 며칠간 토너먼트를 하는 것이 쉽게 느껴졌다” 고 말했다. 이어“라운드를 치를수록 리듬을 찾 을 수 있었다” 며“더 현명하게 대회를 치를수록 더 빨리 라운드 느낌을 찾아 가는 것 같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일주일 내내 골프를 친

것처럼 행복하다” 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이븐파 280 타로, 선두에 8타 뒤진 12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는 3년 만에 60대 타수(69 타)를 치기도 했다. 일주일 전 열린 제네시스 오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샷 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우즈는“나는 4월을 목표로 몸을 만 들어가고 있다” 며“마스터스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실제 본궤도에 오르

고 있는 것 같다” 고 기대감을 나타냈 다. 우즈는 그러나 스스로‘나이 든’호 랑이임을 시인했다. 그는“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낀 다” 며“허리는 맛이 갔고, 과거에 내가 했던 똑같은 샷들을 지금은 할 수 없고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할 뿐이다” 라고 했 다. 그러면서도“내가 마스터스에서 무 엇을 할 수 있을지 몰랐지만, 지금 나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고 말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이 무산된 오 승환(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을 맺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만 남아 있는 단계다. 미국 팬래그스포츠 기자 로버트 머 레이는 25일 본인의 SNS를 통해“오승 환이 토론토와 계약을 맺었다” 고 소식 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메디컬 테 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캐나다 현지 언론 스포츠넷은“오승 환은 200만 달러(약 21억 5000만 원)의 금액을 보장 받게 된다” 며“이 계약에 는 활약상에 따라 자동으로 연장되는 조항까지 포함됐다” 고 더했다. 토론토는 오승환을 지속해서 노렸 던 구단이다. 지난 20일 토론토 구단 소식을 다루 는 매체인 제이스저널에서 오승환 영 입 가능성을 점쳤고, 지난 22일에는 토 론토 단장 로스 에킨스가 새로운 불펜 투수 영입을 암시한 바 있다. 가장 관건은 오승환의 몸상태가 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텍사스와 1+1년 의 계약 조건에 옵션 포함 총액 925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메디 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계약이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2016년 일본 프 로야구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첫 시즌 76경 기 79⅔이닝, 6승 3패 14홀드 19세이

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두 번 째 시즌인 2017년엔 62경기 59⅓이닝,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주춤했다.

샌안토니오,‘제임스 33점’클리블랜드 격파 미국프로농구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클리블랜 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 스 3위에 올랐다. 샌안토니오는 25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라마커 스 앨드리지의 27점 활약을 앞세워 르 브론 제임스가 분전한 클리블랜드를 110-94로 물리쳤다. 샌안토니오는 36승 25패를 기록하 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37승 26패)에 승률에서 앞서 3위로 뛰어올랐다. 동부 콘퍼런스 3위 클리블랜드는 35승 24패로 4위 워싱턴 위저즈(35승 25패)에 다시 반 경기차로 쫓겼다. 이날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3쿼터까지 샌안토니오가 76-74로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 들어 샌안토니오는 대니 그 린의 자유투 3개를 시작으로 2분30여 초 동안 클리블랜드를 무득점으로 막 고 11점을 몰아넣으며 87-74로 순식 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는 카일 코버에게 3점 슛을 허용했으나, 계속해서 두 자릿수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102-92로 앞선 종료 2분 49초 전에 는 앨드리지가 훅슛으로 2점을 추가하 고, 다시 잡은 공격 기회에서 패티 밀스 가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점수 차를 벌 렸다.

이어 클리블랜드 제임스의 턴오버 를 틈타 앨드리지가 페이드 어웨이 슛 으로 108-92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제임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3점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 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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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MONDAY, FEBRUARY 26, 2018

“홍콩서 도저히 못살아” 오르세미술관, 9년 전 도둑맞은 드가의 파스텔화 되찾아 이민자 수 5년래 최대 홍콩의 부동산 가격 폭등과 정치적 억압 등을 견디다 못해 지난해 외국으로 떠난 이민자 수 가 5년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홍 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25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인구는 불과 0.4% 증가 하는 데 그쳤으며, 이민을 떠난 홍콩인의 수는 2만4천300명으 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했다. 지난해 이민자 수는 2016

빅토리아 언덕에서 내려다본 홍콩의 아파트촌

부동산값 폭등·정치적 억압·사교육 경쟁 등 원인 년의 6천100명보다 4배로 늘어 원회가 야당 후보의 피선거권을 난 것이다. 잇달아 박탈한 것을 예로 들며 홍콩인들은 긴 노동시간과 높 “홍콩에는 미래가 없다” 고 단정 은 인구 밀도, 정치적 억압, 부동 했다. 산 가격 폭등, 치열한 사교육 경 그는“우리가 입법회 의원마 쟁 등으로 인해 이민을 선택하는 저 마음대로 선택하지 못할 때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에게 무슨 미래가 있느냐” 이민자들은 캐나다, 호주, 영 며“내 아들의 미래를 위해 캐나 국, 미국 등을 선호했다. 주택 가 다 이민을 선택했으며, 전문직을 격이 저렴하고 생활비가 싼 이웃 얻지 못할 경우 배관공이나 건설 대만으로 향하는 이민자들도 늘 노동자를 하겠다” 고 말했다. 고 있다. 이민 길을 선택하는 홍콩인 2016년 캐나다로부터 영주권 중에는 특히 의사와 간호사 등 을 받은 홍콩인은 1천210명에 의료 전문인력이 큰 비중을 차지 달해 홍콩이 중국에 반환됐던 한다.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에서 이민 컨설팅 업체를 이는 2014년 585명, 2015년 630 운영하는 존 후 씨는“외국 시민 명이었던 것에 비해 배로 늘어난 권 취득을 문의한 고객이 지난해 수치다. 두 자릿수로 늘어났으며, 이중 월수입이 10만 홍콩달러(약 1 약 10%가량이 의료 종사자” 라 천400만원)에 달하는 한 40세 IT 며“교육, IT, 회계 등의 전문직도 종사자는 최근 홍콩 선거관리위 많다” 고 밝혔다.

‘영어 싫어하는 프랑스’옛말 정부가 영어장려 발 벗고 나서 프랑스가 기업과 인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학습 장 려에 발 벗고 나섰다. 24일 프랑스 총리실에 따르 면 프랑스 정부는 고교생과 대학 생들의 국제공인 영어시험 비용

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지난 23일 북부 산업도시 릴에 소재한 경영 그랑제콜 에덱(EDHEC) 강 연에서“영어는 이제 국제공용 어다. 세계 무대에서 뛰려면 영

전 세계적으로 의료 인력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의사 와 간호사의 해외 시민권 취득이 용이한 것도 이들의 이민을 부추 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간호협회 조셉 리 협회장 은“많은 간호사가 홍콩을 떠나 는 것은 공립 병원의 지나치게 높은 업무 부담과 긴 근무 시간 때문” 이라며“많은 간호사가 식 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뿐 아니 라 화장실도 원할 때 갈 수가 없 는 형편” 이라고 말했다. 홍콩대 폴 입 교수는“이민을 선택하는 홍콩인들은 대부분 고 학력 노동자들로서 만일 홍콩 정 부가 이러한 고등 교육 인력을 잡아둘 방법을 강구하지 못한다 면, 홍콩은 빠른 고령화로 인해 조만간 인재 고갈과 노동력 감소 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 했다.

프랑스인들이 모국어인 불어 에 대한 자부심이 과도해서 영어 를 우습게 여기거나 영어 배우기 를 꺼린다는 얘기는 옛말이다. 수도 파리의 지하철역이나 도로 변에는 영어학원과 전화 영어학 습 서비스의 광고판을 흔히 볼 수 있다. 프랑스 정부의 영어장려는 프 랑스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 안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프 랑스의 무역적자는 작년 총 623

고교· 대학생 공인 영어시험 비용 국가 예산으로 지원 필리프 총리 “영어는 이제 국제공용어…반드시 해야” 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 을 추진한다. 토플(TOEFL) 기준 1인당 한 회에 206유로(27만 원 상당)에 이르는 시험비용도 정부 예산으 로 지원하기로 하고, 공인영어시 험 주관사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프랑스는 18∼21세 고교생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계열에 따라 국제공인영어시험을 의무화하

어를 반드시 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프랑스인들의 영어 실력은 이 탈리아와 더불어 유럽 최하위권 이다. 여러 통계에 따르면 프랑 스인 두 명 중 한 명은 자신의 영 어 실력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한 다. 그러나 프랑스인의 70%는 영어가 직업적 성공의 필수요소 라고 생각할 만큼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억 유로(82조6천억 원 상당)로 5 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중소기업의 수출경 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책 을 검토 중이다. 이미 프랑스는 브렉시트(영국 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에 있던 국제금융사들을 파리로 유 치하기 위한 대책도 여럿 내놨 다. 그 중의 핵심은 바로 영어다.

프랑스세관, 고속도로 검문중에 ‘합창단원들’ 발견해 회수

프랑스 인상파의 거장 에드가 드가(1834∼1917)의 회화 작품 이 도난된 지 9년 만에 주인인 오 르세미술관의 품으로 돌아왔다. 24일 프랑스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파리 근교 고속도로에 서 프랑스 세관의 검문검색 도중 한 대형 버스의 짐칸에서 드가의 작품‘합창단원들’ 이 발견됐다. ‘드가’ 라고 적힌 서류 가방 속에서 그림을 발견한 세관은 파 리 오르세미술관의 전문가에게 문의해 해당 작품이 드가의 작품 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후 전문가의 추가 확인 결 과 이 작품은 드가의 1877년 파 스텔화 ‘합창단원들’(Les Choristes)임이 확인됐다. 오페라 단원들의 모습을 그린

보고 수사해왔지만, 별다른 성과 는 없었다. 그림을 발견한 세관은 버스 승객들을 상대로 그림의 주인이 누구인지 물었지만, 동유럽으로 가던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 중에 주인을 자처한 사람은 없었 다. 세관은 승객들의 신분증을 확 보하고 그림이 들어있던 서류 가 방에서 지문을 채취해 분석 중이 다. 프랑수아즈 니센 문화부 장관 은 성명을 내고“국가 소장품인 이 귀중한 그림을 되찾게 돼 매 우 기쁘다” 면서 내년 오르세미술 관의 기획전에서 다시 찾은 드가 의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도난된지 9년만에 돌아온 드가의 파스텔화

이 그림은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 으로, 2009년 마르세유 캉티니미 술관의 특별전을 위해 대여됐다 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 그 림의 당시 시세는 최소 80만 유

로(11억 원 상당)로 추산됐다. 경찰은 그림이 걸려있던 전시 실에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발 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직 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루마니아 영화‘터치 미 낫’ 은곰상에 ‘아일 오브 독스’의 앤더슨 감독 수상 24일 발표된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작품상인 황금곰상에 루마니아 아디나 핀 틀리에 감독의 ‘터치 미 낫 (Touch Me Not)’ 이 선정됐다. ‘터치 미 낫’ 은 주위 사람들 과 어울리지 않는 여성과 친밀감 을 추구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 해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혼재되 는 것을 그렸다. 핀틀리에 감독은 수상 소감에 서“전혀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 다. 이 영화가 전 세계에서 개봉 돼 관객들과 대화하고 싶다” 고 말했다. 감독상인 은곰상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아일 오브 독스’ 의 웨스 앤더슨 감독이 받았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 로 화제를 뿌린‘아일 오브 독스’ 는 쓰레기 처리장에 독감 바이러 스에 걸린 개를 유기하는 일본의 도시 풍경을 담았다. 남우주연상은 세드릭 칸 감독 이 연출한 프랑스 영화‘라 프리

황금곰상 받은 ‘터치 미 낫’의 감독 아디나 핀틀리에

에흐(La priere)’ 에서 마약 중독 자로 열연한 앙토니 바존이 받았 다. 또 여우주연상의 영광은 마 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의 파라 과이 영화인‘라세레데라스(Las herederas)’ 의 아나 부룬에게 돌 아갔다. ‘라세라데라스’ 는 전날 발표 된 독립영화 부문의 테디 리더스 상을 수상했다. 칸,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

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영화제는 지난 15일 개막해 25일 막을 내린다. 이 기간 베를린의 주요 영화 관에서 전 세계에서 엄선된 영화 380여 편이 상영됐다. 영화‘향수’ 를 연출한 독일 출신 감독 톰 티크베어를 위원장 으로 한 6명의 심사위원은 19편 의 경쟁부문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다.

한국 작품으로는 홍상수 감독 의‘풀잎들’ , 김기덕 감독의‘인 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박 기용 감독의‘재회’ , 신동석 감독 의‘살아남은 아이’등 4편이 비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해에는 홍 감독이 연출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의 배우 김 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에도 세계적 성폭 력 고발 운동인‘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캠페인이 영향을 미쳤다. 주최 측은 논란이 된 감 독과 배우의 영화를 초청 대상에 서 제외했다. 그러나 주최 측이 여배우 폭 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초청한 것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한, 영화제 개막에 앞서 영 화제의‘레드카펫’을‘블랙카 펫’ 으로 깔자는 청원 운동이 베 를린 출신 여배우 클라우디아 아 이징어 등의 주축으로 온·오프 라인에서 벌어졌다.

찬 공기에 갇힌 유럽 …그리스·스페인도 추위 지속 성층권 돌연 승온 현상으로 냉기 유입…일부는 때늦은 폭설도 최근 이상 기류 현상으로 유 럽 대륙이 찬 공기에 갇히면서 2 ∼3주 가량 때늦은 추위가 이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세계기상 기구(WMO)가 밝혔다. 25일 WMO에 따르면 최근 유 럽의 이상 추위는 성층권 돌연 승온 현상으로 극지방의 추운 공 기를 가둬두는 극와류(polar vortex)에 균열이 생기면서 찬 공 기가 밀려온 결과다. 따뜻한 서풍 대신 시베리아

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동풍 때 문에 아일랜드부터 러시아까지 폭넓은 지역에서 추운 날씨가 이 어지고 있고 스페인, 그리스 등 2 월 말이면 따뜻한 남유럽도 영향 을 받고 있다. WMO는 러시아, 벨라루스, 우 크라이나, 폴란드 등은 평년보다 10도 정도 기온이 낮은 날씨가 26일 이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 다. 남서부 유럽과 북부 유럽도

평년보다 3∼6도 가량 기온이 낮 은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그리스, 스페인 등 남 유럽은 일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 다. WMO는 때늦은 추위 때문에 농작물 산출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거리에서 생활하는 취약계 층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이달 23일

북서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폭 설이 쏟아지고 강풍이 불어 휴교 령이 내려지고 아드리아해와 접 한 주도로 등 도로 곳곳이 통제 됐다. 한편 유럽 대륙의 추위와는 반대로 북극해 지역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다. 빙 점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날 씨도 이달 16일 이후 몇차례 관 측됐다.


건강정보

2018년 2월 26일(월요일)

비만의 사회경제비용 한해 9조원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분석… 10년 새 두배‘껑충’ 비만으로 우리 사회가 한해 부담하 는 사회경제적비용(질병비용)이 한해 9 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도비만인은 정상체중인보다 당뇨 병에 걸릴 확률이 4.83배, 고혈압에 걸 릴 확률이 2.9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 책연구원의‘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보 험자 비만관리사업 개선방안 연구’보 고서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 제적 비용은 2006년 4조7천654억원에 서 2015년 9조1천506억원으로 10년새 약 2배 증가했다. 질병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에 따른 직접적인 의료비에 조기사망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액, 의료이용에 따 른 생산성 손실액, 간병비, 교통비를 합 친 것으로 건강의 사회적 가치를 분석 할 때 주로 이용한다. 2015년 기준 비만 질병비용을 손실 항목별로 구분해보면, 의료비 58.8%(5 조3천812억원), 조기사망액 17.9%(1조 6천371억원), 생산성손실액 14.9%(1조 3천654억원), 간병비 5.3%(4천864억 원), 교통비 3.1%(2천804억원) 순으로 비중이 컸다.

신중독증 2.33배, 고혈압 1.96배, 울혈 성심부전 1.79배였으나, 고도비만의 경 우 당뇨병 4.01배, 임신중독증 3.43배, 울혈성심부전 2.76배, 고혈압 2.69배였 다. 비만은 질병 발생 위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사망의 위험성도 유의하 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의 경우 비만인 경우 대사장애 로 인한 사망위험이 5.41배 높았고, 고 혈압은 1.52배, 신장암은 1.5배, 기타 뇌 혈관질환은 1.39배 높았다.

”비만 정도 높을수록 질병· 사망 위험도 커져” “상담료 수가 현실화· 1차 의료기관 통한 비만관리체계 구축해야” 비만에 따른 질병군별 손실은 당뇨 병이 24.1%(2조2천10억 원)로 가장 컸 다. 이어 고혈압 20.8%, 허혈성심장질 환 9.4%, 관절증 7.1%, 허혈성뇌졸중 7.1%, 등병증 6.9% 등의 순이었다. 비만으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거나 사망할 위험은 비만 정도에 따라 차이 가 있었다. 의료계에서는 신장과 체중 의 비율로 산출하는 체질량지수(BMI) 가 25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보는데 세분 화하면 비만은 25∼30, 고도비만은 30

이상이다. 비만한 남자가 질병에 걸릴 위험은 정상체중 남자와 비교했을 때 당뇨병 2.52배, 고혈압 1.99배, 대사장애 1.73 배, 울혈성심부전 1.70배였다. 그런데 고도비만인 남자의 경우 당 뇨병 4.83배, 울혈성심부전 3.07배, 고 혈압 2.95배, 대사장애 2.03배로 더 높 았다.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비만한 여자 의 질병발생위험은 당뇨병 2.64배, 임

여자에서는 관절증에 의한 사망위 험이 2.43배 높았고, 갑상선암은 2.1배, 호지킨림프종은 2배, 피부암은 1.96배, 요관암은 1.84배 높았다. 보고서는“비만 관리의 지속성과 전 문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며“건강 검진 시 의사가 비만 교육·상담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하고, 필요한 시 상담료 수가를 현실화하고 일차의료기 관을 통한 비만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뇌는 불공정행위 피해자 돕기보다 가해자 응징 더 좋아해” 옥시토신 투여되면 응징 빈도는 늘어나지만 강도는 약해져 사람의 뇌 회로는 불공정행위의 피 해자를 돕는 일보다는 가해자를 처벌 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 왔다. 사람들은 불공정·불평등에 매우 예민하다. 공정하고 평등한 대우를 원 하는 것은 인간에게 원초적 본능과 같 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이 많다. 걸음마를 걷는 아기들조차 어른의 불공정·불평등한 처사나 다른 아기의 지나친 욕심을 보면 분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사람에겐 불공정한 일을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거나 그 희생자를 돕는 성향이 있으며, 이는 개인적 정의감 때 문만은 아니며 공정성이 사회의 응집 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 라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불평등(불공정)에 관한 인식은 일상 의 작은 다툼이나 문화간, 국가간 쓸모 없는 분쟁에 이르기까지 충돌의 전조 이며,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그럼에도 기존 연구들은 대체로 설 문이나 행동관찰 등을 통한 심리학적, 사회학적 방법으로 한 것이다. 네덜란드 레이든대학 미러 슈탈런 교수팀은 이와 관련해 우리의 뇌가 어 떻게 작동하는지, 즉 신경생물학적 메 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뇌신경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실험연구를 하고 그 결 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젊은 남성 53명을 대상으 로 이른바 정의의 게임’ 을 하도록 하고 관찰하는 한편 기능성 뇌영상장치로

실시간 촬영하고 변화를 분석했다. 이 게임에선 2명이 각기 200개의 칩 을 가지고 논다. 둘 중 이른바‘부정행 위자’ (taker)는 게임상대(partner)의 칩 을 100개까지 훔칠 수 있다. 파트너는 남은 칩을 모두 또는 일부 소비해 테이 커의 칩을 줄이는 응징행위를 할 수 있 다. 또 게임 당사자가 아닌 제3의 인물 이 관찰자(Observer)로 지켜보다가 자 신의 칩으로 부정행위자를 처벌하거나 피해자를 도울 수 있다. 실험은 서로 역할을 바꿔가면서 진 행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피해자를 돕는 일보다는 부정행위자 응징에 더 적극 적이었다. 실제 뇌 영상에선 보상과 관 련한 뇌 부위가 응징 때 훨씬 더 활성화 됐다. 이는 피해자 돕기 보다는 가해자 응징이 뇌를 더 만족시킨다는 뜻이다.

그런데 자신이 피해자일 때는 뇌의 앞뇌섬이, 제3자일 때는 편도체가 관여 하는 것이 관찰됐으며 이에 따라 처벌 강도도 서로 달랐다. 한편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를 절반 으로 나눠 한쪽엔 코에 옥시토신을 스 프레이로 투여하고, 다른 쪽엔 가짜약 (플라시보)을 투여하는 실험도 했다. ‘애착과 포용’ 의 호르몬으로 불리 는 옥시토신은 출산과 모유 수유 때 특 히 많이 분비돼 모성애를 강화하며 공 감력과 관대함, 협력적 행동, 오르가즘 등에 관여하는 뇌신경조절물질이다. 이 실험을 한 것은 이 호르몬이나 공감과 협력적 행동 감각 증대가 불공 정 인지와 대응에 어 떤 영향을 주는지 재 확인하고 더 구체적으 로 알아보기 위해서 다.

“가당 음료 하루 1잔 이상, 임신 성공률↓ ” 임신을 시도하는 남녀가 가당 음료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보건대학원 의 엘리자베스 해치 역학 교수 연 구팀이 21~45세 여성 3천828명 과 남성 파트너 1천45명을 대상 으로 2개월마다 가당 음료 섭취

를 포함한 식습관, 생활습관, 질병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 서 최장 12개월 또는 임신 때까지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 졌다고 메이컬 익스프레스가 보 도했다. 여성이 가당 음료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경우는 임신 성 공률이 25%, 남성 파트너가 마시 는 경우는 33%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치 교수는 밝혔다. 이 결과는 비만, 카페인 섭취, 음주, 흡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다른 요인들을 고 려한 것이다.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임신 성공률이 이 보다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

슈탈런 교수팀은 지난해 발표한 연 구에선 옥시토신 투여 그룹이 빈둥대 며 노는 일종의‘무임승차자’ 에 대해 더 자주 화를 낸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옥시토신이 소위‘이타주의적 처벌’ (제3자가 부당행위자와 희생자 간 갈등에 개입하는 일)을 강화하는 증 거라고 발표했었다. 이번 실험에선 옥시토신 투여 그룹 은 비투여그룹에 비해 불공정행위를 처벌하는 횟수가 훨씬 많았다. 대신에 처벌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손 으로 팔뚝을 찰싹 때리는 정도’ 로 강도 가 낮아졌다. 연구팀은 또 옥시토신이 불이익 당 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일 때도 불공정 행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케 했으며 이는 집단의 중요가치와 이익이 처벌 행위 결정에 고려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끊임없는 분노심에서 과도 한 처벌로 일관하지 않고 경미한 위반 에 대해선 관대한 수준의 처벌을 함으 로써 사회적 응집력을 유지하려는 조 절 시스템과도 관계있을 수 있다고 추 정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신경과학저널’ (JNeurosci) 최신호에 실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신장 공여, 장기적 건강 위험은 혈압·신장기능 문제 가능성 높아 신장 이식 환자를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떼어준 사람은 장기적으로 수 명이나 생활의 질에는 영향이 없으나 혈압과 신장기능에 문제가 나타날 가 능성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Research) 장기 공여 자 건강 연구실의 엠마누엘레 안젤안 토니오 박사 연구팀이 생존 시 신장을 기증한 총 11만8천400여 명과 일반인 11만7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1년에서 최장 24년 동안 진행된 연구 논문 52 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 다. 신장 기증자는 장기적으로 사망, 심 혈관질환, 당뇨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지 않고 생활의 질도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안젤안토니오 박 사는 밝혔다. 그러나 최저 혈압인 이완기 혈압이 높거나 말기 신장질환(end-stage kidney disease)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 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경우 자간전증 같은 임신 합병증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는 약 2 배 높았다. 이 밖에 다른 큰 건강상 문제가 나 타날 가능성은 일반인이나 비슷한 것 으로 밝혀졌다. 이 종합분석 결과는 생존 시 신장을 공여한 사람에 대해 주의 깊은 건강 평 가와 조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안젤안토니오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분석결과만으로 생존 시 신장 공여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신장 이식

을 정확하게 평가하기에는 무리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장기이식 연구소의 신장병 전문의 피 터 리스 박사는 여러 다른 나라에서 서 로 다른 시기에 행해진 많은 연구결과 를 종합했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권위 있는 분석이라고 평가했다. 신장 기증자에게 신장 공여 후 첫 10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이후에 무 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별로 알 려진 것이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25세 이전 젊은 나이에 신장을 공여한 사람은 앞으로 신장 하나만 가 지고 살아가야 할 시간이 많은 만큼 장 차 건강이 젊은 때만 못하게 될 때 어 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장 공여자들은 운동과 체중 관리 에 힘쓰고 혈압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야 할 것이라고 리스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내과학회 학 술지‘내과학 회보’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日정부, 독감 바이러스 24시간 내 죽이는 신약 승인 일본 후생노동성은 독감 바이러스 를 24시간 안에 죽일 수 있는 신약 엑 소플루자(Xofluza)를 승인했다고 UPI 통신이 보도했다. 시오노기사가 2015년 개발한 엑소 플루자는 현재 3상 2차 임상시험의 마 지막 단계가 진행되고 있으나 후생성 의 신속심사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았 다. 시오노기사는 이 최종 임상시험이 끝나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승인 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는 당장 시작할 수 있지 만, 아직 가격이 결정되지 않아 5월 이 전에는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 다. 해외 판매권은 스위스의 로슈 제약 회사가 가지고 있다. 엑소플루자는 일본과 미국의 독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최종 임상시험에서 독감 바이러스를 24시 간 안에 죽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의 치료제 타미플루(로슈 제약회사)보다 3배나 빠른 것이다. 새 치료제는 또 단 한 번만 투여하

면 된다. 타미플루는 매일 두 차례씩 5 일간 투여해야 한다. 다만 독감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타미플루와 거의 비 슷했다. 그러나 투여 후 증상이 가벼워 지는 속도는 새 치료제가 더 빠르다고 시오노기 사는 설명했다. 타미플루는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 에 침투한 다음 세포에서 증식한 바이 러스들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가 다른 세포들을 감염시키지 못하게 차단한 다. 그러나 일부 바이러스는 세포 밖으 로 빠져나가 다른 세포들을 감염시키 기 때문에 감염의 속도를 늦출 뿐이다. 새 치료제는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1차적으로 바이 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 엑소플루자는 독감 시즌을 지배하 는 가장 흔한 독감 바이러스인 A형 바 이러스 외에 B형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존슨 앤드 존슨, 아스트라제네 카 등 다른 제약회사들도 독감 치료 신 물질들을 테스트하고 있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FEBRUARY 26, 2018

“성큼 다가온 봄” … 집 꾸밀 때‘이 색’어때요? 질리지 않는‘파스텔톤’ 으로 화사하게… 침구는 겹겹이 쌓고‘소품’으로 포인트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가신 자리에 포근한 기운이 들어찬 요즘, 화사한 홈 스타일링 아이템을 활용해 미리 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 작은 아이템만으 로도 생활 공간이 한결 산뜻하고 화사 해질 수 있다.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2018 S/S‘홈 스타일링’트렌드를 소개 한다. ◇싱그러운 파스텔 컬러가 대세 이번 봄·여름 시즌엔 파스텔톤을 활용한 홈 스타일링이 대세를 이룰 예 정이다. 파스텔톤은 마치 흰 물감을 섞은 듯 채도가 낮고 은은한 빛깔을 지녀 어디 에나 잘 어울릴 수 있어 홈 스타일링 초 보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색조다. 편 안하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포근한 실내 공간을 꾸미기에 알맞다. 또한 파스텔톤은 오래 두고 봐도 쉽 게 질리지 않아 자주 바꾸기 어려운 침 구, 커튼 등 홈 스타일링 제품에 접목시 키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 (Pantone)이 꼽은 2018 S/S 시즌 트렌드 컬러를 참고해도 좋다. 트렌드 컬러 △ 라임 펀치(화사한 연두색) △올모스트 모브(아주 옅은 연보라색) △핑크 라벤 더(핑크빛 도는 연보라색) △블루밍 달 리아(옅은 코랄색) 등 화사하면서도 옅 은 빛깔을 선택하면 생기 넘치는 봄 분 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겹겹이 쌓아야 멋…전체적인 색 감 맞춰야 꾸민다고 꾸몄는데도 화보 속 공간

처럼 멋스럽지 않아 고민이라면 여러 아이템을 겹겹이 쌓아 연출하는‘레이 어링’ 에 도전해보자.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건 침구다. 평소 덮는 이불과 베개에 비슷한 색

감의 쿠션, 담요 등을 겹쳐 연출하면 더 욱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잔잔한 패턴이나 자수가 더해 진 아이템을 더해도 좋다. 단, 다양한 침구 제품을 섞어 연출할 때는 소재와

봄바람 솔솔, 스타일링도 가볍고 화사하게 여성미 극대화할 트위드 재킷·러플 스커트 등 입춘이 지나면서 찬 바람이 가고 따 듯한 기운이 스며든 봄바람이 불고 있 다. 무거운 겨울 옷들은 슬슬 옷장에 정 리하고 가볍고 화사한 봄옷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여성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아 이젤(izel)’ 이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트위드 재킷을 활용한 스타일을 제안 했다.

트위드 재킷은 특유의 고급스러우 면서도 여성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 재와 스타일 덕분에 트렌드에 구애받 지 않는 간절기 대표 아이템 중 하나다. 아이젤이 이번 시즌 선보이는‘핸드 크 래프트 트위드 재킷’ 은 단순히 한 컬러 의 짜임이 아닌 굵기와 컬러가 다른 다 양한 원사를 조화롭게 직조한 트위드 소재를 적용해 입체적인 볼륨감과 감

도 높은 컬러감을 자랑한다. 또한 재킷의 넥라인부터 여밈 디테 일까지 이어지는 브레이드 부분은 아 트적 디자인의 실키한 원단을 세 가지 컬러의 원사와 함께 손으로 하나하나 꼬아 완성해 화사하고 볼륨있는 디자 인으로 탄생, 차별화된 소장가치를 극 대화한다. 소매 안감에 적용된 프린트 원단은

채도를 통일하는 것이 깔끔하다. 글로벌 SPA 브랜드‘자라’ (ZARA) 의 홈 스타일링 브랜드 ‘자라 홈’ (ZARA HOME)은 파스텔 컬러가 돋보 이는 2018 S/S 시즌 컬렉션을 활용해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침실을 선보였 다.‘자라 홈’ 은 침구를 주력으로 내세 우는 만큼 다양한 제품을 겹겹이 연출 해 입체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선이 옅은 패턴 침구에 베이지, 옐 로, 라임, 오렌지 컬러의 담요와 쿠션, 스툴을 다양하게 활용해 풍성한 분위 기를 낸 것이 돋보였다. 깔끔한 코튼 침구에 포근한 소재의 블랭킷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한 것도 눈에 띄었다. ◇센스 있는 소품으로‘포인트’ 봄 분위기를 내기에 가장 좋은 것은 ‘식물’ 이다. 파릇파릇한 잎과 알록달록 한 색감의 꽃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 는다. 또한 화분과 꽃병을 소품처럼 활 용해 포인트를 주기도 쉽기 때문에 초 보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부담 없 다. 매일 꽃을 관리할 여유가 된다면 생 화를 바꿔가며 즐기는 것이 좋지만, 그 럴 여유가 없다면 꽃을 말린 형태의 드 라이플라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건조시켜둔 꽃을 구입하거나 시들 어가는 꽃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서 거꾸로 말려 드라이플라워로 만들 면 된다. 침실 옆 협탁에 꽃병이나 화분을 놓 아 포인트를 더하거나, 식탁 위 작은 센 터피스(테이블 중앙을 꾸미는 장식품)

소매를 걷었을 때 경쾌하고 화사한 느 낌을 주는 포인트로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상품구성의 다양화를 통해 트위 드 재킷+이너+팬츠까지 한 세트로 스 타일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있어 고민 없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장 점이 있다. 트위드 재킷의 경우, 디자인 자체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 문에 최대한 심플한 무채색의 상의와 함께 스타일링할 것을 제안한다. 슬랙 스 또는 와이드 팬츠와 착용하면 포멀 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 능하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다 면, 패턴이 있는 플레어 라인의 스커트

만 놓아도 자연스러운 포인트 스타일 링이 완성된다. 공간에 잘 어울리는‘향기’ 로홈스 타일링을 완성해도 좋다. 향초는 은은 한 향을 더하는 것은 물론 퀴퀴한 냄새 를 제거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낸다.

다만 건조한 봄철엔 향초가 공기를 건조하게 하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 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봄까 지는 향초를, 이후엔 아로마 디퓨저를 사용해 향기를 더하면 쾌적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와 함께 믹스 앤 매치해보자. 우아하면 서도 스타일리시한 트위드 재킷 스타 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청청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라이 (LIE)도 화사한 봄을 만끽할 여성스러 운 러플 스커트를 선보인다.


연예

2018년 2월 26일(월요일)

‘궁합·7년의 밤’…오랜 기다림 끝에 빛 보는 영화들 배급사들, 방대하게 축적된 자료 종합적으로 활용해 개봉일 결정 “2년 만에 개봉해서 남의 영화를 보 는 것처럼 봤어요.” 영화‘환절기’ 의 주연을 맡은 배종 옥은 지난 6일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최종 편집본을 오늘 처음 봤다” 며“그 동안 (개봉) 이야기가 하도 없길래 개봉 을 못 하는 줄 알았다” 며 감회가 새로 운 듯 웃었다.‘환절기’ 는 40대 중년 여 성이 하나뿐인 아들과 그의‘절친’ 이 동성애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겪 는 복잡미묘한 심경을 그렸다. 2년 전 촬영을 끝내고 2016년 부산 국제영화제서도 공개됐으나, 우여곡절 끝에 봄이 오는 길목인 오는 22일에야 개봉 기회를 잡았다. 이동은 감독은 “제목처럼 환절기에 개봉하려다 보니 개봉이 늦어졌다” 고 말했다. ‘환절기’이외에도 오래전 촬영을 마치고도 개봉 소식이 감감했던 영화 들이 설 연휴 이후 관객을 찾아온다. 이승기·심은경 주연의‘궁합’ 은 이달 28일 개봉한다. 액운이 낀 팔자로 소문난 송화옹주 (심은경 분)의 혼사를 위한 부마간택이 시작되면서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 윤(이승기)과 송화옹주가 궁궐 밖에 나 가 신랑감 후보를 직접 확인하며 벌어 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913만 명을 동원한‘관상’ (2013) 제 작진의 역학 3부작‘관상’ ( ‘궁합’ ‘명 당’ ) 중 두 번째 작품이다. 2015년에 크 랭크업을 했지만, 배급사 CJ E&M이 2 년 넘게 묵히다가 최근에야 개봉 날짜 를 확정했다. 그 사이 이승기는 군대까 지 다녀왔다. 그러나 최근 이승기가 SBS 예능 ‘집사부일체’ 와 tvN 드라마‘화유기’ 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영 화 흥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코믹연 기에 강한 심은경과 연우진, 강민혁, 최 우식 등 꽃미남 배우들의 2년 전 풋풋 한 모습도 볼 수 있다. ‘7년의 밤’ 은 3월 말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 인 살인 사건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 수를 계획한 남자 영제(장동건의)의 이 야기를 그린다. 2016년 5월 촬영을 마쳤으나, 개봉 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배급사 CJ E&M은“최적의 개봉 시기를 찾고 있 었다” 고 말했다. ‘광해:왕이 된 남자’ 를 연출한 추창 민 감독의 신작으로, 추 감독은 얼마 전 까지 편집을 계속할 정도로 이 작품에 애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최근 최종 편집본에 대한 등급분류(15세 이상 관 람가)를 마치고 개봉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국내 개봉한 영화는 1천621 편. 이 가운데 IPTV 등을 노리고 형식 적으로 개봉한 영화를 뺀 실질 개봉 영 화 편수는 620편이다. 매주 약 12편의 신작이 개봉하는 만 큼, 개봉 날짜를 잡기란 쉽지 않다. 배 급사들은 과거와 현재의 관객 추이, 영 화 선호도, 경쟁작 분석 등 방대하게 축 적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개봉 일을 결정한다. 그러다 보니, 제작을 일찌감치 끝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씨엘·엑소, 폐회식서 K팝 공연 엑소“대표 선수란 마음으로 임해” 씨엘“ ‘나쁜 기집애’ 는 제 이미지를 잘 표현해 선곡” 가수 씨엘(본명 이채린·27)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신 나는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 며 선곡 배 경과 소감을 밝혔다.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 린 폐회식에서‘열정의 노래’ 를 주제 로 K팝 공연을 펼친 그는“올림픽 무대 는 제가 출연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초대해주셔서 영광” 이라며“특 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초 대해주시고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기회 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고 전했다. 이날 자신의 솔로 데뷔곡‘나쁜 기 집애’ 와 걸그룹 투애니원 시절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 를 선보인 그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인 만큼 신나 는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곡의 선곡 배경에 대해 “시작은 저를 소개하기 위해 제 이미지 를 잘 표현하는 곡인‘나쁜 기집애’ 를 선보였고‘내가 제일 잘 나가’ 는 우리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올림픽에 참가 한 이들 모두 응원하고 싶어서 선정하 게 됐다” 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은 폐회식이 끝난 뒤‘나쁜 기집애’ 의선 곡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역시 폐회식 무대에 오른 그룹 엑소 는 멤버 카이가 전통 타악기 꽹과리와 전자 드럼의 비트에 맞춰 독무를 선보 이면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사륜자 동차를 타고 멤버들이 무대 가운데로 등장해 히트곡‘으르렁’ 과‘파워’ 를파 워풀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엑소는“K팝 대표로 선 만큼 저희도 대표 선수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 다” 며“긴장되고 떨렸지만 영광스럽고 평생 잊지 못할 무대였던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엑소와 씨엘은 공연이 끝난 뒤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인기한류 스타 그룹 EXO가 폐회식 공연을 펼치고 있다.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가수 씨엘이 폐막공연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만남을 가졌다. 이방 카 보좌관이“우리 아이들이 (엑소의) 팬이다” 라며“이렇게 만나 믿을 수 없 다(incredible)” 고 말하자 엑소는 미국

공연에 아이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뜻 을 전했다. 엑소는 또 폐회식 공연에 앞서 자신 의 팬으로 알려진 러시아 출신 피겨 요 정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대기실에 서 만나기도 했다. 메드베데바는 자신 의 인스타그램에 “꿈이 이뤄졌다” (Dreams come true)며 엑소와 함께 찍 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폐회식에서 춘앵무를 선 보인 배우 이하늬는 소속사를 통해 한 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 를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 다면서 대한민국이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 다. 춘앵무는 조선 순조의 아들 효명세 자가 순원왕후 탄신 40주년을 기념해 지은 춤으로, 궁중무용 중 유일한 독무 형태이며 절제된 춤사위로 움직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소속사는 이하늬가 작년 10월 말 폐 회식 출연 제안을 받았으며 약 3개월간 춘앵무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H.O.T.“늦어서 미안해”…17년전 팬들과 시간여행 ‘무한도전-토토가’로 17년 만에 재결합 공연… 활동 여지 남겨

고도 오랫동안‘창고’신세를 지는 영 물론 예외도 있다. 설경구 주연의 화들이 적지 않다. 끝내 빛을 보지 못하 ‘살인자의 기억법’ 은 촬영을 마친 지 1 는 작품들도 제법 있다. 년 8개월만인 지난해 9월 개봉했으나 오래 숙성된 영화는 아무래도 흥행 26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 에서는 불리한 편이다. 작품에 뭔가 문 다. 설경구의 명연기와 소설가 김영하 제가 있어서 개봉이 늦어진 게 아니냐 의 베스트셀러 원작이 뒷받침됐기에 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했다.

6천189일의 기다림 끝에‘오빠들’ 이 돌아왔다. 17년을 보상받기에 120 분의 공연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제 3040세대가 된 팬들은“그저 고 맙다” 고 울었다. 24일 MBC TV‘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 에서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 픽홀에서 열린 H.O.T.의 재결합 공연 이 방송됐다. 공연 전 옛날 교복, 흰 우비, 현수막 을 각기 걸친 2천500명의 팬은 흰 풍선 을 들고‘떼창’하며 H.O.T.를 기다렸 다. 예정된 공연 시작 시각,‘세기말’의 상을 입고 무대에 나타난 H.O.T.는 첫 곡으로 데뷔곡인‘전사의 후예’ 를선 물했다. 첫 곡을 마친 다섯 멤버는 팬들 의 환호 속에 숨을 고르며 눈물을 흘렸 다. 그리고 각기 개성이 충만한 첫 인사

를 건넸다. “이렇게 인사를 하는 게 17년 만인 데요. 리더 문희준입니다.” “쿨워터 향기가 나는 장우혁입니다. 이 자리가 너무 꿈같아요.” “리드보컬 강타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기회가 오면 입이 잘 안 떨어져요.” “미국인을 맡은(?) 토니안입니다. 요 새 제가 지나가면‘어, 미우새(출연 중 인 SBS TV 예능‘미운 우리 새끼’ )다’ 고들 하셨는데 이제 다시 H.O.T.란 말 을 듣게 돼 기쁩니다.” “막내 이재원입니다. 제 눈에는 팬 여러분도 아직 중고생 같습니다.” 멤버들은 간단한 인사 후 바로 다시 무대를 이어갔다. 두 번째 곡은 1집의 히트곡‘캔디’ 였다. 큰 벙어리장갑과 모자, 귀마개뿐만 아니라 문희준의 특 기인 파워레이서 춤, 장우혁의 망치춤

도 그대로였다. 이어 2집 히트곡‘행 복’ 과 강타가 작사·작곡해 의미가 있 는 3집 수록곡‘빛’ 을 들려줬다. 전주 만 들어도 크게 환호한 팬들은 예전의 응원 구호를 그대로 외치고 노래를 따 라부르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이어‘무한도전’멤버들이 준비한 ‘위 아 더 퓨처’ (We are the future) 무대 와 H.O.T.가 준비한‘진짜’ ‘위 아 더 퓨처’ 가 연달아 공연됐다. 이 곡은 기 성세대를 향한 10대들의 울분을 담은 노래로, 멤버들은 이제 40대‘기성세 대’ 가 됐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예전 모습 그대로 포효했다. 다음 곡도 사회 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은‘아이야!’ 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H.O.T.는 객석 한가운데 무대로 이동,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며 서로 눈시울 을 붉혔다.


B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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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모든 걸 내려놓겠다” ‘성추문’조재현“내가 죄인”입장문 발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 나 도 당했다) 운동 속 가해자로 지목된 배 우 조재현(53)이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24일 입장문을 통해“고 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 동도 참 많았습니다” 라며“저는 죄인 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라고 밝혔다. 이어“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 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 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라며“지금부터

“잘못 살았고 잘못 행동…피해자들께 머리숙여 사죄”…‘크로스’ 중도 하차 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 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라 고 사죄했다. 앞서 조재현이 연극,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그의 이 니셜과 함께 돌았다. 그러다 지난 23일 배우 최율이 SNS를 통해 미투 관련 글 을 올리면서 조재현의 실명을 공개해 그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났다. 조재현은“처음 저에 대한 루머가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 이 있어서 전 해명하려고 했습니다” 라 며“그러나 이후 다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습니다. 역시 당황스러웠고 짧은 기사 내용만 으로는 기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이건 음해다’라는 못 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라고 고백 했다.

이어“또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추 에 돌입했다. 측성 기사도 일부 있어 얄팍한 희망을 tvN 측은“작가, 제작사와 상의하며 갖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조재현 분량을 축소하기로 했다”며 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 “그러나 조재현이 주인공이라 바로 하 을 보냈던 것입니다” 라며“과거의 무 차시키는 게 어렵다. 최대한 그의 퇴장 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 을 앞당기기 위해 대본을 수정하고 있 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 다” 고 밝혔다. 연극판을 거쳐 1989년 던 제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 KBS 공채 13기 탤런트로 데뷔한 조재 었습니다” 라고 토로했다. 현은‘해피투게더’ ‘피아노’ ‘눈사람’ 한편, 조재현은 현재 tvN 월화극‘크 ‘뉴하트’ ‘정도전’ ‘펀치’등의 드라마 로스’ 에서 주인공 고정훈 역을 맡고 있 와‘영원한 제국’ ‘섬’ ‘나쁜남자’ ‘목 다. 시청률 4%를 넘긴‘크로스’ 는 전 포는 항구다’ ‘천년학’ ‘역린’등의 영 체 16부 중 지난 20일 8부까지 방송됐 화,‘에쿠우스’ ‘경숙이, 경숙 아버지’ 다. 촬영은 9~10부가 진행되고 있는 상 ‘민들레 바람 되어’등의 연극을 통해 황에서 조재현 사태를 맞았다. 조재현 대중문화계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한 은 성추문에도 불고, 극의 주인공이라 대표적인 스타다. 또 대학로에서 극단 당장 하차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 극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나 성추문이 불거진 후 조재현의 입장 홀로 휴가’ 를 연출하기도 했다. 을 기다리고 있던 tvN은 조재현이 잘못 그러나 미투 운동 속 성추문에 휩싸 을 인정하면서‘크로스’ 의 대본 수정 이면서 불명예 퇴장하게 됐다.

연예계 성추문에 CJ E&M 드라마 직격탄 ‘작은 신의 아이들’ 조민기, ‘크로스’ 조재현 하차 연예계 성추문 파문으로 tvN과 OCN 등 CJ E&M 산하 채널의 드라마 가 직격탄을 맞았다. 3월3일 첫방송 예정인 OCN 주말극 ‘작은 신의 아이들’ 은 방송을 2주 앞두 고 주요 조연이었던 조민기가 하차했 다. 심지어 이 드라마가 제작발표회를 한 지난 21일에 조민기의 성추문이 불 거졌다. ‘작은 신의 아이들’ 에서 조민기는 야당 대통령 후보‘국한주’역에 캐스 팅돼 6부까지 촬영을 진행했으나 성추 문이 터지면서 21일 하차했다. OCN은 조민기 대신 이재용을‘국 한주’역에 캐스팅해 재촬영에 돌입했 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3일에는 tvN 월화극‘크로스’ 의 주인공 조재현이 성추문과 관련해 이름이 공개됐다. 조 재현이 24일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것 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면서‘크로스’ 는 비상이 걸렸다.

‘작은 신의 아이들’ 은 그나마 방송 전이라 급하게 배역을 교체해 수습할 수 있었지만,‘크로스’ 는 한창 방송 중 인 드라마인 데다 조재현이 주인공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조재현은 극 중 병원 장기이식센터 장‘고정훈’역을 맡았다.‘크로스’ 는 총 16부 중 지난 20일 8부까지 방송된 상태이며 현재 9~10부를 촬영하고 있 다. 조연도 아니고 주인공이라 조재현 이 당장 하차를 원한다고 해도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다. tvN 측은“대본을 급하게 수정하고 있다” 며“당초 조재현은 마지막회까지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대본 수정으로 중도에 퇴장하는 것으로 처리하려고 한다” 고 밝혔다. 최근 고현정 사태로 중도에 주인공 을 교체한 SBS TV‘리턴’ 과 달리 배우 교체 대신, 배역의 퇴장으로 상황을 수 습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tvN 드라마‘나 의 아저씨’ 도 불안한 상태다. 3월21일 첫방송 예정인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도 성추문과 관련해 이름이 공개 됐기 때문이다.

MONDAY, FEBRUARY 26, 2018

오달수“성추행 의혹 사실 아냐…입장 늦어 죄송”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 마무리짓는 게 도리” 배우 오달수가 인터넷에서 제기된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 했다. 오달수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 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 다” 고 주장했다. 그는“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 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 고 강조했 다.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5일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기사 댓 글을 통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이“지 금은 코믹연기를 하는 유명한 조연 영 화배우” 에게 1990년대 상습적으로 성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 면서다. 오달수와 소속사는 언론을 통 해 실명이 공개된 이후 취재 요청에 일 절 응하지 않았다. 오달수는“현재 참여하고 있는 영화

의 촬영이 2월 24일까지 잡혀 있었다” 며“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 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 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 각했다” 고 해명했다.

이어“그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며“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 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하다” 고 사과했다.

곽도원 “‘미투’ 지목 배우?…전혀 사실무근” 배우 곽도원이‘미투’폭로글 논란 에 휩싸이자“사실무근” 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25일 영화계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곽도원을 겨 냥한 듯한‘미투’폭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예전에 연희단에 있었고 지금은 영화판에서 잘 나가는‘ㄱㄷ ㅇ’ 씨 잘 지내나요? 저랑 공연하던 7, 8 년 전 일 기억나요?” 라고 운을 뗀 뒤 “이제 갓 미성년자를 벗어난 여배우가 스트레칭 하는 데다 대놓고‘XX하기 좋은 나이다’ 라고 하셨죠?” 라고 적었 다. 이 글은 해당 게시판에서 곧 삭제됐 지만, 다른 인터넷 게시판과 SNS로 퍼 지고 있다. 글쓴이가 가해자의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름의 초성을 쓰 면서 인터넷에서는‘곽도원이 아니냐’ 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곽도원 측은“전혀 사실 무근”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의 임사라 대표는“곽도원 씨는 7∼8년 전에 이미 연극판을 나와 영화‘황해’ 를 찍고 있었다” 면서“글의 내용과 시 기도 맞지 않는다” 고 반박했다. 임 대표는 이어“요새 미투 운동은 실명을 걸고 하는데, 원글에는 구체적

인 근거나 내용도 없고, 글도 한 시간여 만에 곧바로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만약 사실이라면 그토록 빨리 내 리지 않았을 것” 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다만“글쓴이가 누군지 조차 모르기 때문에 법적 조치 등은 검 토하지 않고 있다” 고 덧붙였다.

MBC “성추행 고백한 최일화, 드라마 하차…배역 교체” MBC가 최근 과거 성추행 사실을 고백한 배우 최일화(59)가 출연이 예정 됐던 드라마에서 하차한다고 26일 밝 혔다. 최일화는 다음 달 21일 첫 방송 예 정인 수목극‘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에 주인공 아버지 역으로 출 연할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진은“지난 25일 밤 최 일화 씨의 성추행 고백 후 내부 논의를 통해 해당 배역을 교체하기로 했다” 며 “드라마의 촬영과 방송은 차질없이 진 행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그러면서“앞으로 혹여나 촬영현장에서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일어날 경우에도 제작진은 엄중하게 대처할 예정”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최일화가 인터뷰에 서 최근 성범죄를 폭로하는‘미투’

(metoo, 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진 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 한 것도 저와 연루된 것이 있다면 자진 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고사 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일화

가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자리에서 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 다. 그러나 최일화의 소속사는 아직 이 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 다.


2018년 2월 26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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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FEBRUARY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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