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7, 2020
<제451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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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7일 목요일
아시아계 인구 15%인데 복지예산은 4.37%
“불합리한 뉴욕시 예산 분배 시정하라” 아사아계 민권단체들, 27일 뉴욕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 “뉴욕시 인구 중 아시아 태평 양 지역 출신이 15%에 달한다. 이 들은 모두 세금을 내고 있다. 그러 나 뉴욕시 복지 예산 중 아시아 태 평양 지역 출신 이민자들을 위한 예산은 겨우 4.37%뿐이다. 뉴욕시 는 이 예산 규모를 1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뉴욕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모임인 아시안정치력신장연맹 (APA), 미국아동가족연합 (CACF)을 구성하고 있는 민권센 터, 뉴욕가정상담소 등 아시안 이 민자들의 연합체인 ‘15% & 뉴욕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모임인 아시안정치력신장연맹(APA), 미국아동가족연합 Growing 연맹은 27일 오후 1시 뉴 (CACF)을 구성하고 있는 민권센터, 뉴욕가정상담소 등 아시안 이민자들의 연합체인 욕시청 계단 앞에서“뉴욕시는 아 ‘15% & Growing 연맹은 27일 오후 1시 뉴욕시청 계단 앞에서“뉴욕시는 아시안 이민자 시안 이민자들을 위한 복지예산을 들을 위한 복지예산을 15% 이상으로 올려라”고 요구하며 제 12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15% 이상으로 올려라” 고 요구하 권익옹호 행사 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해‘15% & Growing’캠페인. <사진제공=민권센터> 며 제 12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권 익옹호 행사 캠페인을 벌인다. 3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 체의 봉사단체 대한 공정한 예산 비스 수요층의 50%가 아시아계 되는 27일 집회에는 민권센터와 지원을 요구하는 집단적 목소리를 이다. 따라서 이민법률 서비스를 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가정상담 낸다. 제공하는 단체에게 시정부의 더 소 등 한인 단체를 포함한 45개 아 ‘15% & Growing’캠페인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 시안 단체가 참가하여 45개 아시 준비하고 있는 존 박 민권센터 사 다. 아 태평양계 미국인(APA) 공동 무총장은“뉴욕시의 이민 법률 서 주최측은“아시아 태평양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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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인 커뮤니티의 인구는 다양하 2월 2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고, 성장하여 뉴욕시 인구의 15% 에 달하지만 적절한 자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20 회계연도에 1,216.70 1,237.99 1,195.41 1,228.60 1,204.80 1,231.30 1,203.64 APA 주도 및 서비스 기관들 요구 에도 불구하고 복지예산의 4.37% 만을 받았다. 동안 빈곤율이 가장 높았다. 우리 다. 이 캠페인은 뉴욕시 정부가 가 아시아계 미국 아동가족연합 민권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뉴욕 장 취약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 (AA)의 Anita Gundanna 공동이 시를 상대로 아사아계이민자를 위 신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장은“우리는 시의회에서 여러 한 복지예산을 15% 이상으로 할 공정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을 목 단체들과 연합하여 우리의 다양한 당하라고 요구해 왔다. 우리는 저 표로 하고 있다. KAFSC는 APA 지역사회를 위한 공정한 예산지원 소득층과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에 가 주도하고 봉사하는 조직으로서 을 요구한다. 아시아계 미국인이 게 매년 수천 개의 직접 서비스를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의 영 주도하고 봉사하는 단체들은 우리 제공하는 플러싱 기반의 조직으 향을 받는 이민 생존자들에게 문 지역사회의 소외된 아시아계 구성 로, 매일 실제 필요와 동떨어진 부 화적이고 언어적으로 맞춤화된 서 원들에게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 족한 복지 예산 할당으로 합당한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로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KAFSC는 뉴욕시 복지예산의 공 리는 현재 예산 부족으로 적절한 우리는 뉴욕시의 정치인과 공무원 정한 할당을 요구한다” 고 말했다. 서비스를 못하고 잇는 실정이다. 들에게 진정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27일 캠페인에 앞서 15% & 성 우리는 시의회와 협력해서 보다 뉴욕시민들을 소중히 여기는 공정 장 캠페인 회원들은 23명이 넘는 강력한 APA 커뮤니티를 구축하 한 예산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구 뉴욕시의원들을 만나 이민자와 저 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다.” 고 전했다. 소득층 가정, 노인, 어린이, 청소 존박 민권센터 사무충장은“예 KAFSC(한국계 미국인 가족 년, 여성 등 가장 취약한 아시아 산은 가치의 반영이며 이는 뉴욕 서비스센터) Jeehae Fischer 이사 태평양계 미국인(APA) 뉴요커들 시 예산에도 해당된다. 뉴욕시의 는“우리는 CACF가 주도하는 에게 더 합리적인 복지에산을 제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10년 이상 ‘15%’ 와 성장‘ 캠페인을 지원한 공할 것을 촉구했다.
美, 한국 여행경보 나흘만에 3단계‘여행 재고’ 로 격상
트럼프,“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지금은 아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 한국에 대 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나흘 만에 한 단계를 더 올린 것으로, 4단계인‘여행 금지’ 까지는 한 단계만 남겨놓은 상태 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별도로 발표하는 여행보건경보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이미 올렸다.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 해 3단계인‘여행 재고’ 로의 여행 경보 격상을 알리며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DC)가 지난 24일 여행 보건경보를 3단계로 올리고 필수 적이지 않은 여행 자제를 권고했 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4단계로 여행경보 등 급을 나누는데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 지 순이다. 국무부는 지난 22일 한 국에 대해 2단계인‘강화된 주의’ 를 발령한 바 있다. 국무부는“한국으로 여행한다 면 CDC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 하도록 개인들에게 권하고 있다” 면서“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라” 고 권고했다. 이어“건강보험 회사 측 과 한국행을 상의하라. 나이가 많 은 성인과 만성질환이 있는 여행 자는 더욱 심각한 질병 위험에 처 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또 비누를 이용해 최소 20초 이 상 손을 씻거나 60∼95%의 알코올 이 든 손세정제를 이용하라고 부 연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 격상은 트 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기 자회견을 즈음해 이뤄졌다. 회견 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 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때에 할 수 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답 변하면서 한국에 대한 구체적 대 응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 관련 기사 A4(특집-코로나19) 면 미 국무부가 여행경보를 한 단 계 더 올림에 따라 미국 항공사들 이 한국행 비행기편과 관련해 추 가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 유 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아메리 칸항공 등은 한국행 일정을 변경
27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보도를 보고 있 다.
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조 치를 취하고 있으며 델타항공은 한국행을 한시적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인천호놀룰루 간 운항을 내달 2일부터 4월말까지 중단했다. 국무부가 22 일 한국과 함께 여행경보 2단계를 발표했던 일본의 경우 이날도 2단 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미 국무부 홈페이지상에서 코로나19를 이유
로 여행경보가 3단계인 나라는 한 와 납치 위험 등까지 포함해 3·4 국과 몽골이며 4단계‘여행 금지’ 단계에 올라있는 나라는 각 14개 인 나라는 중국과 이란이다. 테러 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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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27, 2020
“한국 방문 전에 의사와 상의해 볼 것
손 깨끗이 씻고, 눈·코·입 만지지 말라” 뉴욕총영사관·한국교육원, 코로나19 안전대응조치 발표
주뉴욕총영사관 뉴욕한국교육 원은 대한민국 정부가 23일 코로 나19에 대한 위기경보단계‘심각’ 격상 조치에 이어, 미국 국무부의 한국 여행 경계 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한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은 26일 한인 들에게“뉴욕총영사관 홈페이지 와 뉴욕한국교육원 홈페이지 newyorkkec.org 의 소식마당 (News)란에 업로드 되는 코로나 19 관련 공지를 수시 확인해주기 바란다” 고 말하고“현재 수신하는 연락처 외에 추가 연락처가 있는 경우(전화번호 등)나 변경된 정보 가 있는 경우는 교육원 이메일주 소 nykoredu@mofa.go.kr 로 회 신 부탁드린다.” 고 알렸다. ◆ 어떻게 대비하나? 20일부터 미국 질병예방관리 센터(CDC)와 국무부는 한국을 ‘강화된 주의 실시’대상국으로 지정하고,“고령자나 만성 질환자 들은 심각한 질병에 위험성이 높 으므로 이곳으로 여행하는 것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고 비 필수적 여행은 연기하는 것을 고 려해야 한다” 고 권고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을 방문할 때 △환 자와 접촉 회피 △씻지 않은 손으 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 것 △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을 것 등 을 권고했다. 만약 한국을 다녀온 지 14일 이 내에 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
‘알재단’ 이 뱅크오브호프와 협업으로 기획한 고태화 작가 개인전의 오프닝 리셉션이 26일 뱅크 오브 호프 맨하탄 지점에서 열렸다. <사진제공=알재단>
일상에서 만나는 현대 미술 ‘고태화 개인전’뱅크오브호프 맨해튼 지점서 열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 회피하고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상이 있을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권한다. (지역 보건국 연락처 및 핫라인: newyorkkec.org 소식마 당 게시물 참고) ▶ 미국 질병관리센터 CDCINFO National Contact Center (English and Spanish) - 웹 사 이 트 : https://www.cdc.gov/ -전화: 800-232-4636 (8 am to 8 pm Eastern, M–F: toll-free 800-CDC-INFO ) -Email form: www.cdc.gov/info ▶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소식 관련 웹페이지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mo hwpr - I n s t a g r a m : https://www.instagram.com/mo hw_kr Youtube:https://www.youtube.c om/channel/UCRsetXyMdNsR 4M9KvA-a_fg ▶ 뉴욕한국교육원은 토로나 19와 관련 도움이 필요한 경우 교 육원으로 연락하기를 바라고 있 다. 이 메 일 : nykoredu@mofa.go.kr 전화: 1-646-674-6051, 6022 -웹사이트: newyorkkec.org
“우울증… 고생하는 내 친구 돕는 길 배우자” 에스더하재단, 29일 무료 정신건강응급처치 한국어과정 강의 ‘건전한 정신 운동’ 을 펴고 있 는 에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화) 은 29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 시30분까지 에스더하재단(217-04 Northern Blvd. Bayside)에서 정 신건강응급처치 한국어 과정을 실시한다. 이 과정은 정신적 문제 를 가지고 있거나 정신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을 개인적으 로 어떻게 도울 것인지를 배우는 코스로 이날 특히 우울증을 중심 으로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NYC 정신건강 응 급처치(멘탈헬스 퍼스트 에이드)
강사인 에스더 재단의 현미숙박 사가 강의하며, National Council for Behavioral Health에서 승인 한 8시간의 수료증(서티피케이 션)을 받을 수 있다. 에스더하재단 은 2016년 7월 미 동부 최초로 한 국어과정을 실시한 이래 현재까 지 700여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 정신건강 응급처치(멘탈헬스 퍼스트 에이드) 과정 8시간 동안 배울 내용은 △Depression △ Anxiety Disorder △Suicide △ Panic Attacks △Traumatic Events △Psychosis △Substance
Use Disorders △Using Mental Health First Aid 이다. 강의는 이 해를 돕기 위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비디오를 시 청하는 시간도 있으며, 나와서 파 트너끼리 도움을 주는 시연하는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트레이닝은 에스더하재단 에서 실시되며 한국어로 진행되 며 무료이다. 선착순 20명까지 모 집한다. △문의: 917-993-2377(문 자메세지), 카톡(ehaha), estherhafoundation1@gmail.co m
비영리 미술인 지원 단체‘알 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 숙녀)이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와 협업으로 기획한 고태 화 작가 개인전의 오프닝 리셉션 이 26일 뱅크 오브 호프 맨해튼 지 점(16 W. 32 St, New York, NY 10001)에서 열렸다. ‘아트 인 워크 플레이스(Art in
Workplace)’프로그램의 일환으 로 열린 이번 전시는 미국에서 활 동하는 잠재력 있는 현대미술계 한인 작가의 창작활동을 장려하 고,나아가 대중이 미술관이나 갤 러리가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날 고태화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성장 배경과 작품 제 작 의도 뿐만 아니라 은행이라는 사무공간을 사유 하며 작품을 설 치 한 전반의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알재단의 박민경 큐레이터는 “ ‘Printstallation’분야를 선도하 는 고태화 작가의 작품은 질료의 상징성을 변형하면서 그 과정 자 체도 주제가 되는 조형적 실험의 장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직접 경험하시기를 바란다.” 라고 전했 다. 전시는 2020년 6월 30일까지 계 속 된다.
코로나19 회견장 트럼프, 독감환자 흉내에 웃음바다 코로나19보다 독감 사망자 많다며 불안 불식 주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인도 방문에서 돌아오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회견부터 예고하자 외교가의 이목이 순식 간에 집중됐다.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입국제 한 등 고강도 대책이 발표될 가능 성 때문이었다. 특히 회견에서 코 로나19 확산의 피해가 큰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해 여행경보 격 상과 같은 추가 조치 발표가 이뤄 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 다. ▶ 관련 기사 A4(특집-코로나 19) 면 예고했던 오후 6시 30분보다 5 분여 늦게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 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강도 높은 조치를 쏟아내기보다는 미 당국 의 대처를 치켜세우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미국에서만 일 년에 독감 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5천명에서
6만9천명에 달한다며 코로나19가 그렇게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식 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존스홉킨 스 대학의 연구라면서 유행병에 대비가 잘 돼 있는 나라 1위로 미 국을 꼽았다는 보고서를 들어 보 이기도 했다. 이어 영국, 네덜란 드, 호주, 캐나다, 태국, 스웨덴, 덴 마크, 한국, 핀란드 순으로 돼 있 는 순위 리스트를 읊었다. 이 순위는 2019년 평가된 것이 라 코로나19 대응 수준과 직접적 인 연관은 없지만 유행병에 대한 미국의 대응 수준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이 1위에 올라 있는 관련 보고서를 동원한 것으 로 보인다. 코로나19를 독감에 빗대며 위 험성을 부각하지 않으려고 트럼 프 대통령이 독감 환자 흉내를 내 다가 회견장에 웃음이 터지는 상 황도 연출됐다. 한 기자가“오늘 대통령은 코 로나19의 위험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미국인에게 행동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인 가” 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익 살스러운 표정으로 양손을 비비 며“아니다. 아마 들어봤겠지만 손을 씻고 청결해야 한다” 고 답했 고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코 로나19를 독감처럼 여기라는 주장 을 반복하며“일주일 전에 오랫동 안 못 본 사람을 만났다. 그는 최 악의 열과 최악의 독감을 앓고 있 다고 했는데 나를 안고 (인사차) 키스했다. 나는 실례한다고 말하 고 손을 씻었다. (여러분도) 이렇 게 해야 한다” 고 했다. 그러면서 독감 환자처럼 힘없 는 목소리를 내며 상황을 연출, 회 견장에 큰 웃음이 이어졌다.러나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와 확진자가 속출하고 팬 데믹(세계적 유행병)에 대한 우려 가 높아지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 령은 상황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발언을 하고 좌중이 웃음을 터뜨린 것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 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 장 소로 백악관 브리핑장을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장에 등 장한 것은 지난해 1월 3일에 이어 단 두 차례에 불과하며 질문도 받 지 않았던 당시와는 달리 이번에 는 문답까지 1시간에 가까운 브리 핑을 소화했다.
종합
2020년 2월 27일(목요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는 여행객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LA카운티 보건국이 트위터에 올린 코로나19 관련 공지사항 <사진출처=LA카운티 보건국 트위터 캡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샌프란시스코 시내 거리를 걷는 시민들
美 서부서 잇따라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 한인사회도 뒤숭숭 LA인근 오렌지카운티·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 비상대응 선언 한인사회에‘신천지’관련 소문까지 퍼지며 긴장 고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서부지역의 행정기관들이 잇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섰 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 레스(LA) 인근 오렌지 카운티는 26일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자 체적으로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집행
관) 위원회 위원장인 미셸 스틸과 부위원장인 앤드루 도는 이날 지 역 보건 담당자들과 함께 기자회 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오렌지카운티는 특히 연방정 부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카운 티 내 코스타메이사시(市)의 한 시설로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겠 다는 계획을 밝히자 이에 반대하 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스타메이사시는 현재 코로 나19 환자 이송을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앤드루 도 부위원장은“코로나 19 환자들을 코스타메이사에 수용 하겠다는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결정에 반대하며 코스타메이사 시 당국의 법적인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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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시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LA 인근 샌타클라리타 카운티와 샌디 에이고 카운티도 비상령을 발동했 다. LA카운티의 경우 아직 비상사 태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카운티 주민들에게 호흡기 질환과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가 의심될 경우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 한인사회도 뒤숭숭 = LA총 영사관도 LA카운티의 발표 내용 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 수칙, 지역별 보건당국 연락처를 동포들에게 안내했다. 미국 서부에서 잇따라 지역 단 위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가운데 한인사회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 다. LA지역 한인사회에서는 최근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미국 LA 노선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 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와 관련 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유포되 기도 했다. 지역사회 SNS에는 해당 승무 원이 LA 체류 기간 다녀갔다는 음식점 목록이 나돌았고, LA한인
회는 LA카운티 보건국에 해당 루 머의 사실 여부와 향후 방역·검 역 대책 등을 답변해달라고 요구 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코로나19 확 산의 주요 진원지가 된 신천지 교 회 신도들이 캘리포니아에서도 활 동했다는 소문이 퍼져 한인사회는 더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 다. 여기에다 한국 방문 계획을 취 소하는 한인이 늘고 있는 데다 한 국 친지들의 미국 방문마저 차질 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LA지역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대한항 공 객실 승무원 확진, 신천지 교회 와 관련한 루머가 늘어나면서 걱 정만 커지고 있다” 고 말했다.
밀워키 맥주공장서 해고 직원이 총기난사… 총격범 포함 6명 사망
감염경로 불명 첫 코로나19 환자
유명 맥주회사 몰슨 쿠어스의 위스콘신주 밀워키 맥주 공장 단 지에서 26일 오후 총기난사로 총 격범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다수 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은 이 공장에서 해고된 51세의 남성 직원으로 알려졌으 며, 그는 5명을 사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 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즉 각 이 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 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총격은 오 위스콘신주 밀워키 맥주 제조단지 총기난사 사고 현장 후 2시 30분께 공장 내부 양조장에 서 발생했다. 지역 CBS방송은 소 언론이 보도했다. 것이다. 그것은 끔찍한 일” 이라고 식통을 인용,“용의자는 사건 직 위스콘신TV는 대규모 경찰병 말했다. 전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총을 력과 구조대가 사건 현장에 출동 현장으로 향했던 탐 배럿 밀워 가지고 되돌아와 동료의 직원 신 했다고 전했다. 키 시장은“오늘은 이곳 직원들에 분증을 훔쳐 건물에 침입해 범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는 끔찍한 날이다. 이런 상황을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접한 사람은 누구에게도 매우 힘 밀워키 경찰은 오후 3시48분 19)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 기자회 든 날” 이라고 말했다. 토니 에버 트위터를 통해 밀워키 도심 서쪽 견장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스 위스콘신 주지사도 현장으로 의 맥주 제조 단지에서 총격이 진 “악랄한 살인범이 몰슨 쿠어스 양 달려갔고, 조시 카울 주 법무장관 행 중이라고 알리면서 주민들에 조공장에서 총을 난사해 5명의 목 은“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 게“가급적 현장에서 멀리 벗어나 숨을 앗아갔고, 많은 부상자가 발 다. 있어 달라” 고 당부했다. 생했다. 부상자 사건 현장에는 건물 폐쇄령이 일부는 중상” 이 내려졌고, 건물 내부에 갇힌 직원 라고 밝혔다. 들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몸을 트럼프 대통 피할 곳을 찾고 있다고 알리기도 령은“희생자와 했다. 그들의 사랑하 사건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라 는 이들로 우리 소냐 라그달레스의 남편은 그의 가슴은 찢어진 아내가 공장 내부에서 문자를 보 다”며“애도를 내 총격범이 있고, 동료들과 함께 표하며 우리는 방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고 지역 그들과 함께할
발병國 여행 않고 기존 감염자와 접촉도 없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감 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나왔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 (NYT)가 26일 보도했다. WP는 관계자를 인용해 미 질 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런 코 로나19 환자에 대해 통지를 받았 다고 전했다. CDC는 이 환자가 최근 중국 등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나라에서 귀국한 것도 아니 고, 알려진 코로나19 감염자와 접 촉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보건 관리들은 이 환자가 접촉 한 사람들 추적에 착수했다. 이 환 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와 코로 나19에 노출된 다른 사람이 있는 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WP 는 이번 사례가“코로나19 바이러
한 여행객이 마스크를 쓴 채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에 도착한 모습.
스가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 을지 모른다는 징후” 라고 지적했 다. CDC는“현재로서는 이 환자 가 어떻게 (코로나19에) 노출됐는 지 모른다” 며“이 환자는 미국의
공중보건 시스템에 의해 감지됐 고 한 임상의가 잡아냈다” 고 밝혔 다. CDC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 의 미국 내 지역사회 확산의 첫 사 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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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코로나19
THURSDAY, FEBRUARY 27, 2020
트럼프, 한국 등 입국제한
“적절한때 할수 있어… 지금은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 이 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해 적절한 때에 할 수 있다고 말했 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당장 조처를 하기 보다는 추이 를 지켜보며 검토해 나가겠다면 서 그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 인다. 특히 국무부는 이날 트럼프 대 통령 기자회견을 즈음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강화 된 주의’ 에서 나흘만에 3단계‘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6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와 함께 기자회 행 재고’ 로 격상하는 조치를 단 견을 하고 있다. 행, 입국제한 조치로까지 강화될 기자회견서 한·이탈리아 등 여행·입국제한 조치 질문 답변 지에 촉각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때맞춰 국무부 여행경보 3단계로 격상… 입국제한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문답에서‘한국과 이탈리아 등으 “코로나19 확산시 무슨 일이든 준비돼 있어… 여행제한 완화안해” 로 가거나 그곳에서 오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되풀이했다. 미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발 가’ 라는 질문에“적절한 때에 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 이날 기자회견 즈음 홈페이지를 표하지 않았지만 향후 한국 내 확 리는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 고 답 된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 산 추이 등에 따라 입국 제한이라 했다. 그러면서도“지금 당장은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우리가 계인‘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는 초강수로까지 이어질 가능성 적절한 때가 아니다” 라며“그러 문제를 갖고 있지 않은 지점에 놓 ‘여행 재고’ 로 상향 조정했다. 나 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 나 적절한 때에…” 라고 추후 진행 일 때” 에 그럴 것이라면서“우리 흘 만에 한 단계를 더 올린 것으 다. 입국제한 조치가 현실화될 경 상황에 따라 입국 제한 조치를 추 는 여행 제한을 완화하지 않을 로, 4단계인‘여행 금지’까지는 우 경제적 여파를 포함해 큰 파장 가로 취할 여지를 열었다. 것” 이라며 상황이 해결됐다고 판 한 단계만 남아 있다. 이 예상된다. 이어 입국 시 많은 사람에 대 단될 때까지 여행 제한을 풀지 않 앞서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 미 보건당국이‘팬데믹’ (세계 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점검을 하 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방센터(CDC)는 지난 22일 한국 적 대유행)이 시간 문제라고 경고 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행제한 조치가 미국을 에 대한 여행경보를 각각 2단계로 수위를 올리고 있고 주식시장 폭 트럼프 대통령은“한국은 상 구했다고도 했다. 상향 조정했고, CDC는 이틀 뒤인 락 등 경제적 타격으로 인해 자칫 당히 세게 (코로나19에 의해) 타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24일 최고 단계인 3단계(불필요한 대선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격을 받았고, 이탈리아도 상당히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다른 나 여행자제)로 격상한 바 있다. 제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 세게 타격을 받았다” 며“중국에 라들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것(입 전날 인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 령이‘미국민 보호’ 를 내세워 언 서 일어난 일은 분명하지만, 숫자 국 제한)이 사람들이 감염된 나라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 제든지 고강도 카드를 추가로 꺼 에 변동이 없고 내려가기 시작했 들로부터 우리 나라로 들어오지 윗을 통해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내 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다. 이는 좋은 소식” 이라고 언급 못하도록 국경에 대해 매우 강력 CDC 관계자들이 함께할 것이라 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했다. 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고 예고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코로나바이러스 그러면서“따라서 무슨 일이 여러 나라에 대해 이미 그렇게 했 이와 관련, 이날 기자회견에서 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며코 일어날지 지켜보자” 고 말했다. 다” 고 언급한 뒤“그러나 우리는 입국 금지 등 한국에 대한 고강도 매우 매우 준비가 돼 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나라에 집중해야 하고, 그들은 추가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제 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우 매 그들의 나라를 위해서 노력하고 기돼 왔다. 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입장도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이날은 있다고 말했다.
일본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탑승객들을 태운 전세기 가 지난 17일 텍사스주 래클랜드 기지에 착륙한 모습.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60명으로 증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탈출 승객중 6명 추가 확진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0 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과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크루즈선‘다이 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 가운데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전 했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 스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 가운 데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 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 린세스에 탑승했던 미국인 300여 명은 지난 17일 전세기편으로 귀 국했다. CNBC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 복지부 장관이 이날 미 하원 청문 회에 출석하면서 확진자가 1명 추 가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 라 총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어났 다고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오늘 아침까 지 여행으로 또는 여행자와의 접 촉을 통해 미국 내에서 감염이 확 인된 경우가 14명이었는데 청문 회에 오면서 15번째 확진자가 나 왔다는 것을 통보받았다” 고 말했 다. 미국내 감염자 60명 가운데는
코로나19 발원지로 전해진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승객 중 확진 판정을 받은 3명도 포함 돼 있다. 한편 롱아일랜드의 나소카운 티 보건 당국은 최근 중국을 다녀 온 83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가 능성을 우려해 2주간의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 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 게 될 것” 이라며“이는 이 사태가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 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 의 문제다” 라면서 추가 확산 위험 을 경고한 바 있다. 에이자 장관도 같은 날 상원 세출위원회 노동·보건·교육 소 위 청문회에 나와 미국에서 앞으 로 더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 백악관에서 코로나 19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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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2020년 2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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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우스캐롤라이나서 난타전 샌더스·블룸버그 집중포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 짓기 위한 네 번째 경선을 나흘 앞둔 25일 저녁 사우스캐롤라이 나주 찰스턴에서 민주당 경선 후 보 제10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사우스캐롤라 이나가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 역인 만큼 민심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데다, 사실상 후보가 결정되는‘슈퍼 화요일’ 을 일주 일 남겨두고 열렸다는 점에서 화 력을 집중해야 할 승부처로 인식 됐다. 이렇다 보니 앞선 세 차례 경 선을 통해 선두를 꿰찬 진보 성향 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중도 온건파 후보들의 창과 방패 싸움 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지난 데뷔 토론회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자존심을 구긴 억 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러시아가 당신을 돕고 있 다. 그래서 당신은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한테) 질 것” 이라고 샌 더스 의원을 저격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을 돕기 위해 샌더스를 민주당 후 보로 밀어‘자유주의자 대 사회주 의자’ 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 는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이에 샌더스 의원은“이봐 푸 틴(Hey Mr. Putin). 내가 미국 대 통령이라면, 더는 당신이 미국 선 거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니 날 믿 어” 라고 비꼬았다. 해당 의혹의 중심에 있는 트럼 프 대통령은 물론 이를 공격 소재 로 사용한 블룸버그 전 시장을 동 시에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 를 통한 반전 모멘텀을 기대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과거 샌더 스 의원이 총기 제조·판매업자 를 보호하는 법을 지지했다고 비 난했다. 그는“오른쪽에 있는 내 친구, 또 다른 사람들은 총기 제조업자 에게 완전한 면책특권을 줬다” 고 주장했다. 그의 바로 오른편에는 샌더스 의원이 서 있었다. 그러면서“내가 이 자리에서 ‘제약회사에, 담배회사에 면책특 권을 준다’ 고 말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것은 거리에서 대학살을 일으켰다” 고 말했다. 이에 샌더스 의원은 총기소지 찬성 조직으로부터‘D-’평가를 받았고, 일부 총기규제 옹호론자 들이 자신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 조하면서 방어막을 쳤다. 샌더스 의원의‘이념적 동지’ 로 평가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 원의원도 국가를 이끌 능력에 의 문을 제기하면서‘반(反) 샌더스’ 대열에 합류했다. 워런 의원은“버니와 나는 많 은 것에 동의하지만, 나는 버니보
인도 뉴델리서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트럼프, TV토론 민주 후보들에‘총질’ 민주 경선 하루 앞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맞불 출격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10차 토론회
10차 토론회…샌더스의‘러 개입설’·‘총기업자 보호’등 저격 블룸버그‘인종차별’·‘과거발언’으로 곤욕… 워런“가장 위험한 후보 블룸버그” 트럼프 캠프“난장판, 적수 없다”… 외신“무한경쟁 결전장”평가 다 더 나은 대통령이 될 것” 이라 고 말했다. 또 샌더스 의원이 그 의 어젠더를 (법률로) 제정할 준 비가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 중인 블 룸버그 전 시장에 대한 공격도 이 어졌다. 워런 의원은 블룸버그 전 시장 이 과거 자신의 회사 여직원의 임 신 소식에‘(아이를) 지우라’고 말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비난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를 부인 하면서“그녀가 뉴욕 교사였다면 그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 는 교사들을 올바른 방식으로 대 했고, 노조가 당신에게 그것을 얘 기해줄 것” 이라고 응수했다. 워런 의원이 과거 임신한 뒤 교직을 그만뒀다는 사실을 상기 하면서 자신은 그렇게 하지는 않 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 다. 워런 의원은 그러나“블룸버 그는 민주당 핵심의 신뢰를 못 얻 는다. 그는 이 무대에 서 있는 가 장 위험한 후보” 라고 비난을 멈추 지 않았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과거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을 지지했다는 사실 까지 들춰냈다. 샌더스 의원도 블룸버그 전 시 장을 겨냥해“경제가 당신 같은 억만장자에게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며 비꼬았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뉴욕시장 재임 시절 블룸버그의 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다고 인종차별 정책을 언급하며 비난 분석했다. 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토론회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억만장자 ‘난장판’ 으로 칭했다. 캠프 대변 톰 스테이어가 형사사법 개혁에 인인 케일리 매커내니는 성명에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점 서“오늘 밤 토론회는 트럼프 대 유했던 지지율의 일부가 광고 공 통령과 정면 대결할 후보가 없다 세를 펼친 스테이어 후보에게 넘 는 추가 증거였다” 고 논평했다. 어간 것으로 나타난 최근 여론조 후보들이 고성을 지르는 등 강 사를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다. 력하게 충돌한 것은 민주당 기득 바이든 전 부통령이 토론 중 권층이 샌더스 의원의 상승을 저 사회자가 발언 시간이 끝났다고 지할 시간이 급속도로 빨리 없어 하자 샌더스 의원 역시 허락된 시 지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간을 넘겨 발언했다고 반박하는 이라고 AP는 분석했다. 모습도 포착됐다. 더힐은 이날 토론회가 지금까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금까 지 민주당 토론회 중 최악의 네거 지 고전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티브 결전장이었다며, 어떤 후보 텃밭으로 여겼던 사우스캐롤라이 도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나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 속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전날 밤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TV토론 관전평을 내놓으며 후보 들에 대해 조롱과 공격을 퍼부었 다. 다만 경선 초반전 확실한 선두 주자 자리를 굳힌 버니 샌더스 상 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무차 별적 총질’ 의 예외였다.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우 강성 진보 성향과 과격한 스타일로 인 한 확장성의 한계로 트럼프 대통 령이 본선에서 가장 쉬운 상대로 여겨온다는 평가가 제기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들어 샌더 스 상원의원에 대한 공개적 공격 을 멈춘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무 관치 않다는 관측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지난밤 민주당 토론은 정신 나간 혼돈의 상태였 다” 라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우리 인구의 절반이 총에 맞아 죽었다고 말했음에도 불구, 가짜 뉴스들은 바이든이 잘했다 고 말했다” 고 꼬집었다. 그러더니 억만장자 마이클 블 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향해“미니 마이크는 허약하고 불안정했다” 며 블룸버그 전 시장이 다수의 광 고로 인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주 장했다. 그러면서 토론 도중에는 광고를 내보내지 못하게 돼 있다 는 점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엘리자 베스 워런 상원의원에 대해“대부 분 정신 나간 버니와 미니 마이크 를 겨냥하며 심술궂고 버릇이 없 게 굴었다” 며“그들은 그녀를 어
민주 상원 기득권 세력“샌더스가 트럼프 이길 수 있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 실적을 자랑하는 샌더스의 부상 두를 질주하는 버니 샌더스(78· 을 그와 상원에서 13년을 동고동 버몬트) 상원의원을 두고 민주당 락해온 베테랑 의원들은 오히려 내 하원 주류에서는 걱정이 이만 차분한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저만이 아니지만, 당내 상원의 기 다. 원내 다수를 점하는 하원에서 득권 핵심세력은 샌더스 후보가 민주당 주력 의원들이 불안한 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거뜬히 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시각과는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미 극명하게 대비된다는 것이 이 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5일 체의 진단이다. 관측했다.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하며 초 초반 경선 판세에서 다른 후보 반 레이스를 뛰었던 커스텐 질리 들을 뒤로 밀어내고 홀로 치고 나 브랜드(민주·뉴욕) 상원의원은 온 데다 눈 튀어나올 정도의 모금 “난 진짜 그(샌더스)가 트럼프 대
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고 힘주어 말했다.
떻게 다룰지에 대해 모르고 있지 만 나는 그녀가‘숨이 막히게 하 는 사람’ 이라는 것을 안다” 고말 했다. 또다른 억만장자인 톰 스테 이어 후보에 대해서는“스테이어 는 재앙” 이라며 블룸버그 전 시장 과 스테이어 후보가 표를 돈으로 사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저 나에 게 상대를 달라!” 고 말했다.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더 라도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 신감을 피력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상원 의원의‘토론 성적’ 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2 일 네바다 코커스에서 외연확대 의 한계를 드러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도 따로 거론하진 않았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근 이른 바‘러시아 지원설’ 에 난데없이 휩싸인 상황이다. 러시아가 2016 년 대선 때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 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지원을 위한 개입을 시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이기기 쉬운 상대 인 샌더스 상원의원의 민주당 후 보 당선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 에서“금요일에 위대한 사우스캐 롤라이나주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다” 면서“거기서 보자!” 며 이번 주말인 22일 열리는 민주당의 사 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하 루 앞둔 21일 이 지역 방문 및 유 세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 당의 경선이 있을 때마다 그에 앞 서 해당 지역에 출격, 사전 맞불 유세를 하는 방식으로 지지층 결 집을 도모하는 한편으로 민주당 경선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 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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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27, 2020
코로나19 신규환자 334명, 총 1천595명… 대구 1천명 넘어 대구·경북서 311명 추가 확진… 대구 누적 확진자 1천17명 사망 12명·격리해제 24명… 진단검사 2만1천97명 진행중 27일 오전 국내 신종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 334명 추가 발생했다. 국내 확 진자는 총 1천595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 진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33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34명 가운데 대 구·경북 환자는 311명(대구 307 명·경북 4명)이다. 그외 지역 신 규 확진자는 서울 6명, 경기 4명, 충남 4명, 경북 4명, 대전 3명, 울 산 2명, 충북 2명, 경남 2명 등이 다. 대구 누적 확진자는 1천17명으 로 1천명을 넘어섰다. 경북 누적 확진자는 321명이 며,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1 천338명이다. 그외 지역 누적 확진자는 부산 58명, 서울 55명, 경기 55명, 경남 36명, 광주 9명, 대전 8명, 충북 7 명, 충남 7명, 울산 6명, 강원 6명, 인천 3명, 전북 3명, 제주 2, 전남 1
27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차에 탄 채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영남대 병원 측은 선별진료소 내에서의 감염 예방과 환자 보호를 위해 진료소 운영을‘드라 이브 스루(Drive-Thru)’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명, 세종 1명 등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는 전날 오전 9시 기준으로 597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4
명이다. 이후 확진된 환자들의 경 우 감염경로 분류가 아직 확정되 지 않아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2 명,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이수혁 주미대사“코로나19 적극대응 미국에 설명… 미 조치관련 긴밀협의” “백악관·국무부 접촉… 코로나19 상황 긴밀소통·미 조치가 가져올 파장도 의견교환” 이수혁 주미대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 극적인 대응을 미국에 설명하고 미국 측이 취할 조치와 관련해 긴 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 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 회에서“한미 간 소통과 협의가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이유” 라 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국내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 었고 우리 정부는 이에 총력 대응 하고 있다” 면서“미국도 국무부 의 여행경보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여행보건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긴박하게 반응하고 있다” 고 말했다. 미국과의 협의와 관련, 그는 “요즘 상당 기간 대사관 차원에서 접촉해 미국 정부가 취할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우리 정부가
취하는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 다” 며“현재 양 보건 당국 간에 실 시간 상황 공유가 이뤄지고 있고 대사관 차원에서 국무부, 백악관 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고했 다. 이 대사는“저도 어제 국가안 보회의(NSC) 인사와 급히 만나 상황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가졌 고 오늘도 고위층을 만나 협의를 계속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그는“미국 측은 지금까지 국 무부 여행경보 조치와 관련해 우 리 정부와 충분히 사전 협의를 해 오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우리 측이 국무부, 백악관 등과 소통 과정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국내 조치 가 매우 선제적이고 적극적이라 는 점과 정부가 모든 정보를 투명 하게 해외에 공개하고 있다는 점” 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이런 적극적인 조
치와 투명성이 국내 확진자 수 증 가의 배경이라는 점을 적절히 알 리는 동시에 미국 측 조치가 가져 올 제반 파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며“그러나 국내 코로나 확산 상황, 미국 국내 여론 등 다양한 차원의 불확실성이 있 는 것이 사실”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는 미국이 자국민에 대한 조치, 외국인에 대 한 조치라는 두 측면에서 기존보 다 강화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 는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 다. 자국민에게는 이미 CDC가 한 국에 대해 최고 등급인 3단계(경 고) 여행경보를 내렸다. 중국도 CDC 3단계 경보 대상이다. 국무부 여행경보의 경우 한국 은 2단계(강화된 주의 실시)인데 이보다 높은 3단계(여행 재고) 조 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국에는 4단계(여행 금지)가 취해져있다.
이와 별개로 한국인에 대한 조 치로 입국 제한을 비롯해 최악의 경우 입국금지, 항공편 금지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다. 정부는 미국이 중국에 취한 조 치의 연장선상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유사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 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 다. 다만 이런 결정은 매우 복잡 한 문제이며 규제 차원의 조치를 내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도 검토를 거듭해왔 다는 후문이다. 이 대사는“미국의 여러 조치 는 한미관계의 정치적·경제적· 사회적 관계를 볼 때 매우 큰 영 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미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 다” 며“잘못하면 또다른 부수적 효과랄까 의외의 폭발적 영향을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를 받은 사람은 5만7천명을 넘어 섰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5만6천395명 이다. 이 중 3만5천298명이 음성 판
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1천97명 은 검사 중이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9시 기준)와 오후 5시(4시 기준)에 국 내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공개하 고 있다.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 신 총영사관이 실무자 간에 연락망 중한 고려를 해서 조치해야 할 것 을 개설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라고 얘기해왔다” 고 했다. 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주미대사관도 비 이 대사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며“코로 협상과 관련해선“연합 방위태세 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즉각 설 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이 영 치해서 보건, 영사, 경제, 교통, 정 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무 등 종합적인 시각을 갖고 체계 대해 한미가 분명한 공감대를 갖 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 있다” 고 말했다. 있다” 고 밝혔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 한편 이 대사는 로스앤젤레스 휴직 문제에 대해선“주한미군의 등 미국에서 한인 등 아시아인을 안정적 주둔과 직결되고 우리 근 상대로 인종차별적 행위가 늘고 로자의 생계와 관련된 문제” 라며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것 “가능한 한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 과 관련,“교민이나 한국에서 미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 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여러가 을 다하겠다” 면서도“그러나 쉽 지 불편함을 많이 겪고 있을 것으 지 않은 협상임을 감안할 때 대비 로 생각한다” 며“교민이나 한국 책도 협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 과 관련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우 다” 고 말했다. 려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고 말했 이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관 다. 련, 북미 간 정부 차원의 대화가 그는 또“교민의 어려움을 접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변화가 없 수해 신속히 대응해서 협조하는 고 코로나19 때문에 북한도 당분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간 대화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 대사관 측은“현재까지 대사 이라는 지적이 있다면서“이런 상 관 또는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인 황에서 한미는 우선 협의할 것은 또는 한인 동포에 대한 차별사례 협의하고 준비할 것은 준비하고 가 보고된 적은 없다” 며“대사관, 있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20년 2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코로나19 내달 연합훈련 멈춰 세웠다… 한미, 연기 전격 발표 합참·연합사“별도 공지까지 연기” … 전반기 훈련 사실상 취소될 듯 감염병으로 연합훈련 연기는 처음… 2018년엔 평창올림픽에 연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 령부는 27일 3월 초로 예정된 한 미연합훈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염병이 한미연합훈련 일정 에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군 관계자들은 질병 등 비군사 적 요인이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 협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과 리 피 터스 한미연합사 미국 측 공보실 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공동 발표 를 통해“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 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 기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합참과 연합사는“한미 동맹 에 대한 주한미군 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 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며“로버트 에이 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 사령관이 현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한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로 합의해 결정했다” 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한미동맹은 이러한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 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 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 이라고 말 했다. 한미 군 당국은 훈련을 연기한
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고려 하면 사실상 전반기 훈련을 취소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예 측하기 어렵고, 이후 다른 훈련 일 정 등을 고려하면 전반기에 지휘 소 훈련 일정을 다시 정해 실시하 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하면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에서 모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한국군의 확진자는 육군 14명, 해군 2명(해 병 1명 포함), 공군 5명 총 21명이 다. 주한미군에서는 전날 경북 칠
국회‘코로나3법’의결… ” 감염병 검사·입원 치료 거부시 처벌” ‘감염병 발생지역 입국금지 요청·마스크 등 수출금지 및 처벌’근거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이른 바‘코로나 3법’이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31번 확진자’ 와같 이 감염병 의심자가 검사나 격리, 입원 치료 등을 거부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 또 방역 주무부처가 감염병 발 생 지역을 거친 외국인의 입국 금 지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 고 감염병 예방·관리법, 검역법, 의료법 등 3개 법 개정안을 의결 했다. 이들 법안은‘코로나 3법’ 으로 불린다.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 은 감염병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
유행으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 거나 의약품이 부족할 경우 보건 복지부 장관의 공표 하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수출과 국외 반 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를 어길 경우 처벌하는 근거(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도 마련됐다. 감염병 유행으로‘주의’이상 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회복지 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급 등 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복지부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 정법률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소속 역학 조사관 인력도 현행 ‘30명 이상’ 에서‘100명 이상’ 으 이 검사를 거부할 경우 300만원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 로 대폭 증원했다.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 이 밖에 약사 및 보건의료기관 감염병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 등 록 했다. 에서 의약품을 처방·제조할 때 이 자가격리나 입원 치료 조치를 법안은 또 제1급 감염병 등의 환자의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
유엔“북한, 국제협력 통해 코로나 대응해야… 발생 확인 안돼” 킨타나 특별보고관“북한 정부가 보건전문가 등 완전한 접근 허용해야” 북한에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생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북한 당 국이 감염증 발생 방지를 위해 입 국을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이라 고 북한 담당 유엔 특별보고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
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자 보 도자료를 통해 북한 내 코로나 19 발생 방지를 위해 북한과 국제공 동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북한 밖에서는 대응을 준비해 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북한 정부 가 보건 전문가 및 인도주의 활동 담당자의 제한 없는 완전한 접근
을 허용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감염증을 우려해 자체적으로 고립을 심화시키는 것은 올바른 답이 아니라고 강조 했다. 이 보고관은“북한 내 지방 거 주자는 식수 위생 등 적절한 보건 상태를 누리지 못하며, 인구 43%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제한적 정보 접근성으로 인해 북 한 주민이 코로나 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대북 제재를 검토하고 제재가 북한 내 인권 상 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분석 하도록 거듭 요청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6년 부터 유엔 특별보고관으로 북한 을 담당해온 킨타나는“인도적 지
스템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유 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 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 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요청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료법 개정안에는 의료기관 내 환자, 보호자 또는 의료기관 종 사자 등을 위한 감염 감시체계를 새로 마련해 국가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는 보도자료에서“코로나 3법의 통과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코로 나19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곡의 캠프 캐럴에 근무한 병사가 첫 확진자로 판정됐다. 대구 미군 기지에도 많은 미군 장병과 가족 들이 거주하고 있어 미군 측은 기 지 출입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 이는 등 사실상‘준폐쇄’상태에 돌입했다. 2018년 한미는 평창 동계올림 픽과 패럴림픽으로 한미 연합훈 련을 연기해 그해 4월에 실시한 바 있다. 2017년 3월 초에 시행된 키리 졸브·독수리 연습이 2018년에는 4월로 미뤄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 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 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밝혔다. 아울러 국회는 본회의에서 코 로나19를 조기 종결하고 전염병 관리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위’ 도구 성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 으로 내정됐다. 특위는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29일까지 코로 나19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 노 력,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불안 해 소·경제 피해 최소화, 검역 조치 강화와 대응 매뉴얼 개선을 비롯 한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 마련 등 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회는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국 민권익위원회 위원으로 박홍규 고려대 교수를 추천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또 교육위원장 및 정보위원장 보궐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 홍문 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됐 다.
원 단체가 정수 필터, 위생 키트, 그는 VOA에“북한이 중국과 우물 굴착 사업 자금 등 생명과 매우 넓은 범위의 국경을 공유하 위생을 목적으로 하는 물자를 북 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 한 내로 들여가기 위해 허가를 받 다” 며“북한은 국제사회의 지원 아야 하는 상황” 이라고 지적하기 과 협력 없이 혼자서 바이러스 전 도 했다. 파를 막을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특히 유엔 기구가 북한 주민들 자체가 심각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 보건, 위생, 상하수도 시설이 북한과 국제공동체가 공동 목표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를 두고 긴밀히 협력할 기회를 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상 어줄 수도 있다” 고 희망했다. 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미국의 “이런 모든 요소가 북한 사람들을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더 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취약하게 만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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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27, 2020
신천지 대구교회“1차 검사 1천16명중 82% 833명 확진” 교인 1천848명중 832명은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신천지예수교 대
구교회 교인 1천848명 가운데 833 명(누적 확진자 수)이 확진 판정
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코 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천
중국 코로나19 역유입 통제… 한국인 총 114명 격리 26일 한국발 웨이하이 도착 한국인 30명 격리… 한국인 2명 발열 증상 베이징은 해외 발병 위험 주시…‘마스크 써라’한글 문구까지 등장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 (威海)에서 한국인 입국자들이 연 이어 강제 격리되는 등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의 한국발 역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입국자 강제 격리 가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한국 이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친 조치가 아니냐 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주중한국대사관 등에 따 르면 이날 오전 웨이하이에 도착 한 제주항공편 탑승객 147명이 전 원 격리 조처됐는데 이 가운데 한 국인은 6명이었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중 국인 승객 3명이 발열 증상을 보 여 승객 전원을 호텔로 격리 조치 했다” 면서“승객들은 코로나19 검 사를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우리 국민 6명에 대해서 도 27일까지 검사를 진행한 뒤 이 상이 없으면 28일 귀가 시켜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협 의를 마쳤다” 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오후 한국을 출발 해 웨이하이에 도착한 항공편에 서도 전체 107명 승객 중 한국인 2 명을 포함해 3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전원 강제 격리됐다. 초기에 승객 107명 중 한국인 이 40여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 지만, 칭다오총영사관이 파악한 결과 24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에도 웨이하이 공항 에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인천발 제주항공 7C8501편 승객들이 지난 2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공항에서 중국 당 국이 격리 조치를 위해 준비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163명이 전원 격리 조처됐고, 이 가운데는 한국인 19명도 포함됐 었다. 이들 승객은 전날 검역 절 차를 마치고 지정된 웨이하이 시 내 호텔에 14일간 격리된다는 통 보를 받았다. 이들은 26일부터 27 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 정이다. 한국인 승객들은 코로나 19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 면 강제 격리에서 풀려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주항 공 탑승객 중 발열 증상을 보인 5 명은 1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 정을 받았다. 웨이하이시 당국은 27일 2차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강제 격리된 승객들을 즉시 귀가시켜 14일간 자택 격리 할 예정이다. 산둥성 지방 정부는 이틀 연속 강제 격리에 대해 이들 항공편에 발열 증세를 보인 승객이 있어 승 객 전부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
치로 웨이하이시가 이런 사정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오해가 생 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산둥성은 탑승객 중 발열 환자 가 없을 경우 승객들을 바로 귀가 시킨 후 14일간 자택 격리하는 조 치를 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산 둥성 정부가 향후 유사 사례가 재 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 속했다” 면서“우리 측은 산둥성 지방 정부에 유감을 표명하고 우 리 국민의 조속한 귀가를 강력히 요청했다” 고 말했다. 전날 인천에서 난징(南京)공 항에 들어온 아시아나 항공편에 서도 중국인 승객 3명이 발열 증 상을 보여 한국인 65명을 포함한 승객 94명이 대거 난징시 당국이 지정한 호텔에 격리됐다. 이날 격리된 한국인 승객은 당 초 알려진 40여명보다 많은 65명 으로 확인됐다. 격리된 한국인 승객들은 난징
시내의 2개 호텔에 머무르면서 1 명당 1개의 객실을 배정받아 머무 르고 있다. 중국에서 강제 격리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웨이하 이와 난징에서 격리된 한국인은 모두 114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수도 베이징(北京), 경 제 중심지인 상하이(上海)를 비롯 해 한국인들과 조선족이 많은 중 국 동북 3성마저 코로나19 역유입 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오는 입국 자들에 대한 검역·통제를 강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베이징 전염병예방통제 영도 소조는 전날 회의를 열고 외국 입 국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항 등 입국 관문 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해외 의 코로나19 발병 위험을 예의 주 시해 입국 시 건강 검진을 철저히 하며 베이징 주재 외국인에 대해 서도 방역 관리를 집중적으로 하 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을 지칭 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이러한 입국 통제에 주로 해당하는 국가 가 한국과 일본이라는 점에서 이 들 국가에서 입국자는 2주간 의무 적 자가 격리 등 철저한 관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베이징의 한일 최대 밀집 지역인 왕징(望京)은 아파트 관리 위원회가 한국서 돌아온 교민들 에 2주간 의무적 자가 격리를 요 구하고 있다. 26일에는 왕징 내 일부 아파트 문 앞에는‘마스크를 착용하십시 오’ 라는 한글 문구가 갑자기 붙는 등 한국인들에 대한 경계심도 강 화됐다. 상하이시의 경우 한국인이 많
848명으로 이 중 833명이 양성, 183명(82%)이 음성 판정을 받았 다. 1차 검사결과가 나온 1천16명 중 82%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다.
이 사는 홍차오(虹橋)진 당국은 26일부터 상하이를 떠났다가 다 시 입국한 교민들에게 2주 격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홍차오진의 당 서기는 전날 교 민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런 방 침을 통보하면서 협조를 부탁했 다. 홍차오진에는 2만8천명의 외 국인이 거주 중이며 이 가운데 상 당수가 한국인이다. 아울러 상하이시는 한국 등 해 외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를 주 목하면서 입국 외국인에 대한 검 역도 강화해 해외 입국자 전원 체 온 검사, 신상 정보 기입, 거주지 관리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두고 상하이 교민 사회에 서는 일부 산둥(山東)성 도시들 사례처럼 중국 내 주소가 없는 한 국인들이 출장 등 목적으로 입국 했을 때 지정 호텔에서 격리될 가 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산 둥성 옌타이(煙台)는 코로나19 확 산 등이 심한 특정 지역에서 온 입국자들의 전용 통로를 만들어 건강 검진을 하기로 했다. 개별 이동이 아닌 단체로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며 모든 입국자를 대상 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 하기 위해 핵산 검사를 하기로 했 다. 동북 3성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린성 창춘(長春) 한인상회 손성국 부회장은“23일까지는 한
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 리하도록 조치했다. 이후에는 공 항에서 단체 버스를 통해 지정호 텔이나 거주지 등으로 이동해 격 리 관찰하고 있다” 고 전했다. 또 병세가 심각한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이나 한국에서 들 어온 사람의 격리 기간은 일반적 인 2주보다도 긴 3주로 늘어났다 는 것이다. 창춘의 경우 일부에서는 이달 중순 한국에서 온 입국객에게 자 가격리를 지시하면서 집 앞에‘봉 인’표시를 한 경우도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 주 중심도시인 옌지(延吉)에서는 한국발 항공편 승객은 전용 통로 로 나오도록 해, 중국 국내 항공편 승객들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 도록 한 바 있다. 투먼(圖們), 훈춘(琿春) 등 옌 볜 내 다른 도시들도 옌지 등을 통해 들어온 외국 입국객에 대해 유사한 격리조치를 지시했고, 지 린성 퉁화(通化)도 질병 상황이 심각한 외국에서 온 경우 격리 기 간을 21일로 늘리도록 했다. 랴오닝성 선양(瀋陽)은 한국 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탑승객 전 원을 단체로 지정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 사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을 경우 자택에서 2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나머지 83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교인 가운데 7천446명은 검사 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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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년 2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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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째 400명대 사망 29명 증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33 명 늘어 이틀 연속으로 신규 확진 자 400명대를 유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 진 환자는 433명, 사망자는 29명 이었으며 27일 0시 기준 누적 확
진자는 7만8천497명, 사망자는 2 천744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 北)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09명과 26명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 후베이 이외 지역 신규 확진환자는 24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WHO, 코로나19로 신뢰도 위기… 중국 칭찬 지나쳐” WP“중국 투명성 미흡… WHO, 中 의료진 감염실태‘깜깜’” 전문가“중국 정부 은폐 정황에도 극찬으로 일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대한 극찬으로 일관, 신뢰성 위기 를 자초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중국 정부가 내부 고발 의료진에 재갈을 물리는 정 황이 드러났는데도 WHO가 칭송 만 한 것은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WHO는 중국 당국에 의료진 감염 실태 등 관련 통계를 요구하 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충실히 응 하지 않은 것으로 WP 취재에서 드러났다. WHO는 지난 14일까지는 중 국의 일선 의료진 1천7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정보를 파 악했지만, 그 이후 의료진 감염 상 황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떤 보 고서도 받지 못해‘깜깜이’상태 에 놓여 있다고 WP는 전했다. WHO 대변인 타릭 자사라비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치는 WP에“중국 관리들에게 구 체적 수치를 반복해서 요구했지 만, 간헐적으로 조각 정보밖에 받 지 못했다. 그것도 의료 담당자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아니었다” 라고 말했다.
WP는 중국 의료진 감염 정보 가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감염 증이 확산하는 다른 국가의 방역 전략 수립에도 필수적이라고 지 적했다. 의료담당자 감염 실태 등에 대
우한주민, 자식에게 병 옮길까봐‘극단 선택’ … 당국은 은폐 급급 입원 원했지만, 병상 없어 치료도 못 받아
CCTV에 찍힌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서는 우한 주민 양위안윈의 뒷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 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비극 적인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중문판은 26일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한 우한 주민의 사연을 전했다. VOA와 중국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우한의 제조업체 직원이 었던 양위안윈(楊元運·51)은 지 난 12일 발열, 호흡곤란 등의 코로
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에 양 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병원마다 코로나19 환자들로 만원이어서 도저히 병상을 구할 수 없었다. 이에 자신의 가족이 코로나19 에 감염될 것을 우려한 양 씨는 지난 16일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 섰다. 양 씨는 유서에서 자신의 시신 을 의학 연구를 위해 기증해달라
고 하면서“ ‘어머니의 강’ 인 창장 (長江·양쯔강)에 나의 유골을 뿌려달라. 창장에서 자유롭게 노 니는 한 마리 물고기가 되고 싶 다” 고 밝혔다. 놀란 양 씨의 딸은 다음 날 바 로 경찰에 신고했고, 20일에는 웨 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아버지를 찾습니다’ 라는 제목으 로 아버지의 사진과 사연 등을 올 렸다. 하지만 당국은 양 씨를 찾는 것을 돕기는커녕 양 씨의 딸에게 당장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요구 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으면 처벌 받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 씨 는 결국 21일 차가운 시신으로 발 견됐다. 비통한 심정의 딸은‘아버지 가 목숨을 끊을 때 얼마나 절망하 고 얼마나 두려웠을까. 아버지, 춥지는 않았나요. 배가 고프지는 않았나요’ 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양 씨의 딸은 당국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온라인에 서 모든 글과 사진을 삭제할 수밖 에 없었다고 중국 소셜미디어 등 은 전했다.
유럽 각지 번지는 코로나19… 독일·프랑스도 지역감염 징후 노르웨이·루마니아서도 첫 확진자… 독일 보건장관“국내 유행 시작단계” 이탈리아 정부“환자 3분의 2, 자택 치료”…“검사 많이 해서 확진 많아”주장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 히 확산하며 주변국에서도 지역 사회 감염 의심사례가 잇달았다. 또 그동안‘코로나19 청정국’ 인 유럽 국가에서도 첫 확진자 보 고가 이어졌다. 26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 르면 유럽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 은 이탈리아는 이날 감염자 수가 400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12 명에 이른다. 프랑스에서 새로 확인된 환자 2명은 중국을 여행하거나 이탈리 아와 연고가 없고, 확진자와 접촉 한 이력도 없어 지역사회 유행 가 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독일에서는 25일 2명에 이어 26일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일부도 감염 경 로를 추적할 수 없어 지역사회 감 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독일에서 새로 나온 확진
자 부부 중 남편은 카니발 행사에 참석했고, 아내는 유치원 교사로 확인돼 집단 감염이 발생할지 모 르는 상황이다. 이에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독일은 코로나19 유행 초 반에 있다” 며 보건당국 관계자들 에게 팬데믹(대유행)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 다. 확산 범위도 넓어지며 전날 스 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스 페인에서 첫 환자가 발견된 데 이 어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는 물 론 북유럽 노르웨이와 동유럽 루 마니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예고없이 맞닥뜨린 유행병에 유럽 내 진앙으로 주목된 이탈리 아 보건 당국은 마비 상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환자가 집중된 지역에 배치한 의료인력 에 보호장비와 마스크를 전달하 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포감도 계속 확산했다.
시민들이 각종 생필품 사재기 에 나서면서 일부 슈퍼마켓은 진 열대가 텅 비었다.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 경보나 항공편 운항 중단 등도 거론된다. 급기야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이날 가짜뉴스가 비상상황을 과 장한다며 비판하고, 외국 정부가 이탈리아에 대한“정확하고 투명 한”정보를 볼 수 있도록 외교채 널을 통해 일일 보고서를 전달하 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검사량이 많 아 자국 내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는 인식을 보였다.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장 은 현재까지 9천462명을 상대로 조사해 95%가 음성 판정을 받았 고, 양성 판정자 중 3분의 2도 입 원이 필요치 않아 집에서 치료 중 이라며 이탈리아의 적극적인 조 사가 확진자 수가 급증한 이유임 을 강조했다.
한 시의적절한 정보가 감염증 확 산 패턴을 파악하고 방역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WHO가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해 데이터 갭(gap) 상 태에 노출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 진단이다. 존스홉킨스대학 건강보안센 터의 감염병 학자 제니퍼 누조는 “전 세계적으로 방역 대비 체계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 정보가 공유 되지 않고 있다”면서“WHO의 신뢰도 관점에서도 중요한 대목” 이라고 질타했다. 이 신문은 WHO가 2002년 중 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확 산 당시에도 비슷한 유형의 정보 부족으로 신뢰성 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기억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부 고발자에게 재갈을 물린다는 정 황 증거들이 속출하는데도 WHO 중국 칭찬에 몰두하는 것은 지나 치다고 조언했다. WHO에 기술적 조언을 제공 하는 조지타운대학 보건학 교수 로런스 고스틴은“중국 당국은 더 투명해져야 하고, WHO 역시 더 광범위한 커뮤니티와 협력해 투 명성을 높여야 한다” 면서“그런 게 보건 의사소통의 기본 (communiacation 101)이 돼야 한 다” 고 강조했다.
새해 첫날도‘시가행진’홍콩 민주화 시위대
‘홍콩 시위대’·‘환경소녀’툰베리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홍콩 민주화 시위대’ 와‘환경 소녀’그레타 툰베리(17) 등이 올 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독일 dpa통신 등이 26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개인 210명과 단체 107개등 총 317명(건)이 추 천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올해 후보는 작년보다 16명이 더 많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는 스웨덴 과 노르웨이 국회의원들의 추천 을 받아 올해 후보가 됐다. 툰베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10월에 발표된다.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비
청소년 환경 운동의 아이콘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기후 대재 앙 방지'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노벨위원회“개인 210명과 단체 107개 후보로 추천돼” 아머드 알리(43) 에티오피아 총리 는 메달·증서와 함께 상금 900만 크로나(약 10억9천만원)를 받았 다. 노벨위원회는 매해 각국의 정 치인, 학자, 전(前) 수상자, 평화 관련 연구기관장, 전·현직 노벨 위원회 회원 등 수천 명으로부터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추천받은 후보 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거나 부 인하진 않지만, 추천자들은 자신 이 누구를 추천했는지 공개하곤
한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올해 유 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면 노 벨위원회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를 수상자로 선정한 2010년 이후 또다시 시험 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중국이 거칠게 반발하며 노르웨이와 심각한 외교 갈등을 빚었다. 양국 외교 관계는 2016년 에 이르러서야 다시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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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FEBRUARY 27,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개나리 필 때면
산간 마을에 눈이 내린다. 텃밭 일구며 정부 보조금으로 살아가는 할머니에게 애비 얼굴도 모르는 7살 외손녀 맡겨놓고 도시로 떠나간 어미 봄 되면 한차례 다녀간다. 밤사이 내린 눈 장독대 덮고 개나리 꽃 위에 수북이 쌓인다. 꽃눈 틔우던 개나리 눈 뒤집어 쓰고 신음한다. 개나리 피면 엄마 온다 했다고 눈을 털어내는 7살 외손녀 털어도, 털어도 자꾸만 쌓여가는 눈 개나리, 제 몸 흔들어 눈송이를 쏟아낸다 오그라든 노란 개나리 팝콘처럼 피어난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21> 박태영(Ty Pak)
Part Four. 1960
제 IV 부. 1960년
Chapter 5. Waikiki Delight
제 5 장. 와이키키 쾌락
Peter entered by the back door of the kitchen. The restaurant was in a 피터는 부엌 뒷문으로 들어갔다. 식당은 예약 없이 동부에 state of frenzy catering to a big party of tourists from the East Coast who 서 갑자기 들이 닥친 큰 규모의 관광객 일단을 챙기느라 광분 had descended without reservation. The sink was stacked with unwashed 상태에 있었다. 접시닦이가 버스보이를 대신하고 있어 싱크 dishes, the dishwasher on duty at this time subbing as busboy. The chef 대가 닦지 않은 접시로 쌓여 있었다. 요리사가 피터더러 고무 gestured to Peter to put on the rubber apron, boots and gloves and start 앞치마, 장화, 장갑을 끼고 일하라고 손짓 했다. working. 미국 본토를 관광하고 귀국 중인 50 명 대만 중국인들은 일 The 50-man Chinese contingent from Taiwan on their way home after a 본인 3세로 중국어는 말할 것도 없고 일어도 못하는 마이크에 trip to the US mainland tried to talk to Mike, a third-generation Japanese, 게 무슨 말을 하려고 애썼다. who did not know any Japanese, let alone Chinese. “여기 중국어 하는 사람 있나?”하고 짜증내며 부엌으로 “Does anyone speak Chinese?”Mike said, coming to the kitchen in 와 마이크가 말했다.“그치들 테이블이 필요 한데 돈 내고 가 frustration.“We sure can use their tables. Instead of just paying their bills 지는 않고 자기들과 의사소통이 안 되는데도 누가 와서 말동 and leaving, they want someone to keep them company even though none 무해 주길 바란단 말야.” of us can communicate with them.” “내가 할 수 있어요”접시닦이를 중단하고 피터가 말했다. “I do,”Peter said, stopping his dishwashing. “앞치마 벗고 나와”하고 식당 쪽으로 머리를 재끼며 말했 “Take off the apron and come on out,”Mike said, jerking his head in 다. the direction of the dining area. 40대 포동포동한 단체 장 자오멩 셍이 자기 나라 말로 대화 Jaomeng Sheng, the group leader, a plump man in his early forties,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쉬였다. heaved a sigh of relief at being able to talk to someone in his language. “남자대 남자로 말할 수 있습니까?”셍이 물었다. “Can I talk to you man to man?”Sheng asked. “물론 이죠”하고 피터가 대답했다. “Sure,”Peter said. “우리 모두 본토에서 바빴어요. 이제 열대 지방 낙원에 왔 “We’ ve been busy on the mainland. Now in this tropical paradise we 으니 좀 쉬고 진짜 미국을 경험하며 재미를 좀 봐야겠어요. 백 want to relax and have some fun, experience real America. We want to 마를 타야겠어요”하고 피터에게 윙크하며 말했다.“내 말 뜻 ride white horses,”Sheng said, winking at Peter.“You know what I mean?” 을 알겠지요?” Peter nodded. 피터가 고개를 끄덕였다. “No Chinese, Indo-Chinese, Japanese, Korean, or Filipino, because we “집에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중국, 인도지나, 일본, 조 can get any number of them back home. Nor do we want Hawaiians or 선, 필리핀 여자는 안돼요. 하와이 여인이나 흑인도 안 돼요. blacks. Can you help us get them?” 도와 줄 수 있오?” Peter did the translation to Mike, standing by. 피터는 옆에 서 있는 마이크에게 통역해 주었다. “Tell them this is not a place of prostitution,”Mike said loftily. “여기는 매음장이 아니라고 말해”하고 마이크가 고자세 ‘But aren’ t customers king?”Peter offered.“We could direct them to 로 말했다. the red-light district, if there is one here.” “그런데 손님은 왕이 아닌가요?”하고 피터가 반문했다. “There is one, Hotel Street downtown. But most of the girls must be “여기 홍등가가 있으면 거기로 보내면 되지 않을까요?” sleeping now after working the night. Are they horny now in broad “있지. 다운타운에 있는 호텔가. 하지만 대부분 애들이 밤 daylight?” 일하고 지금쯤 잘 텐데. 이 대 낮에 꼴린단 말인가?”
연합시론
한국인‘코로나 입국거부’늘어나 현지서 인권침해 없도록 대처해야 한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세계 곳곳 에서 한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 는 움직임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해당 국가들의 자국민 안전을 위한 조처라는 측면은 이해 못 할 바 아니지만 일부 국가의 행태는 인권침해 논란이 일 정도로 지나 친 측면이 있다. 단지 한국인이라 는 이유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 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사전예고도 없이 강제 격리하거 나 공항에서 곧바로 쫓아내는 일 도 있었다. 경제 규모 세계 10위권 국가이 자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과 오스카상 4관왕 영화‘기 생충’등을 통해 문화적으로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는 나라에 대한 대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믿 기지 않는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 진다. 이런 가운데 이웃 나라 일본까 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대구 와 경북 청도 체류이력이 있는 외 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 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 는 양상이다. 의료·방역 체계가 허술한 국가는 물론 선진국까지 한국인 입국 거부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 다.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 분위기 가 가뜩이나 움츠러든 가운데 아 프리카의 작은 섬나라에서 시작 된‘한국인 입국 거부’충격파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모리셔스는 지난 23일 한국인 관광객 34명의 입국 허가를 보류하고 격리 조치 했다. 임부를 포함해 신혼부부 17 쌍인 한국인 관광객들은 열대기 후 속에서 에어컨조차 없는 열악 하고 비위생적인 시설에 갇혀 있 다시피 하다가 간신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도 우리 정부에 입국 금지 방침을 전달하기 전인 22일 텔아비브에 도착한 한국인 성지 순례 승객들을 그대로 돌려보냈 다. 한국에 우호적이기로 유명한
25일 인천국제공항 항공사 안내 전광판에 몽골 울란바토르행 항공편 결항을 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인 입국을 거부하는 국가 들이 늘고 있다.
베트남조차 한국인 입국자들에 게 별도 입국 절차를 거치게 한 뒤 격리하기로 한 것은 국내 코로 나 상황에 대한 외국의 냉정한 시 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고 할 수 있다.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 하는 곳은 25일 기준으로 24개국 인데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크 다. 특히 중국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발원지이면서도 역유입을 막는다며 한국과의 사 전협의도 거른 채 한국인 입국자 강제 격리 조처에 나섰기 때문이 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시는 25일부터 한국과 일본 등에 서 입국하는 사람은 14일 동안 강 제 격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날 현지 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승객 163명이 전원 격리 조처됐는 데 한국인 19명도 포함됐다. 랴오 닝(遼寧)성 선양(瀋陽)시와 난징 (南京)시도 한국발 항공기 탑승 자들을 격리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교부는 느 슨한 대응으로 중국에 대한‘저 자세 논란’을 자초했다. 비판이 일자 베를린에서 열린 핵군축· 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장 관급 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장 관이“과도하다는 게 일차적 판 단” 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을 뿐이다. 강 장관은 이후“우리는 대응 을 상당히 자제해왔는데, 중국도
이에 상응해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 고 상호주의를 강조 했으나,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 을 낳았다. 모리셔스 등이 사전협 의 없이 한국인 입국 통제를 했을 때는 즉각 대응에 나서 유감 표명 과 함께 강력히 항의한 것과 분명 한 대조를 보인 것이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이 해외 곳 곳에서 입국을 거부당하는 불상 사가 잇따르는데도 관련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 페이지에는‘한국인 14일간 격리 방침’ 을 선언한 웨이하이 등 중 국 본토와 관련한 내용은 아직도 반영돼 있지 않다. 외교부는 또 솔로몬제도나 모 리셔스 등의 입국 금지 상황에 관 한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온 뒤에 야 관련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정부는 외국의 입국 거부나 격리 조처로 현실적 피해가 추가 발생 하는 것을 막고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함은 자명하다. 정확한 상황 파악을 토대로 외 교 수단을 총동원해 사태 재발을 막는 동시에 시시각각 변하는 내 용을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데 조금의 주저함도 있어선 안 된 다.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코로 나 관련 설명회를 연 것으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일이다.
2020년 2월 2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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