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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7, 2020

<제451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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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퍼펙트 ‘3K’ 김광현, 첫 MLB 선발 등판‘완벽제압’

김광현

올해 메이저리그 (MLB) 첫 시즌을 맞 는 김광현(32·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도 완벽 한 투구를 펼치며 선발 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 다. 김광현은 26일 플로 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 이애미 말린스와의 2020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 안 삼진 3개를 잡고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 용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B9면>

2020년 2월 27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27, 2020

BTS 새 앨범, 일본 오리콘차트도 정상

스타들‘코로나 극복’잇단 기부

CBS 토크쇼 출연…”10년 지내다보니 싸움 해결할 효율적 방법 찾아”

정우성·김혜수·공유 등 선한 영향력 행사

세계 팝 양대 차트인 미국 빌 보드와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동 시 1위를 예약한 방탄소년단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오리콘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 난 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4집‘맵 오브 더 솔 : 7’ 은 지난 24 일 기준 총 22만7천204장을 판매 해 일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 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미국 빌 보드는‘맵 오브 더 솔 : 7’ 이앨 범 차트인‘빌보드 200’다음주 1 위를 예고했다고 알렸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 또한 앨범 차트 1위 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 앨범은 국내에서도 K팝 최 초로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 300만 장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 웠다.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 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25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330만 장에 달 한다. 방탄소년단은‘맵 오브 더 솔 : 7’발매 후 미국 TV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새 앨범을 알렸 다. 전날 미국 NBC‘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에서 타이틀곡 ‘온’ (ON)의 전 세계 컴백 무대를

가진 데 이어 26일엔 CBS 인기 심야 토크쇼‘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의‘카풀 가 라오케’코너에 출연해 친숙한 매력을 선보였다. ‘카풀 가라오케’ 는 유명 팝스 타 등이 진행자 제임스 코든과 차 를 타고 대화하며 노래를 부르는 코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온’ 과 새 앨범 선공개곡인‘블랙 스완’ , 인기곡‘마이크 드롭’자신들의 노래와 포스트 말론의‘서클스’ 등을 흥겹게 불렀다. 현지 댄스 교실에 깜짝 방문해‘온’안무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진행자 코든이“늘 함께 지내 는데 싸우기도 했을 것 같다” 고

하자 RM은“10년이나 같이 있다 보니 싸움을 해결할 효율적 방법 을 찾았다” 고 답했고, 슈가는“예 전에는 싸웠는데 이제는 싸우지 도 않는 것 같다” 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7일 엠넷 음악프로그램‘엠카운트다운’ 에 출연해 국내 첫 컴백 무대를 펼친 다. 다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다 음달 7일 서울에서 팬들과 진행 하려던 앨범 발매 기념 토크쇼 이 벤트는 잠정 연기했다. 동대문디 자인플라자(DDP) 휴관으로 현 대미술 전시 프로젝트‘커넥트, BTS’(CONNECT, BTS) 서울 전시도 중단됐다.

독과점 금지‘포스트 봉준호법’에 영화인 1천325명 서명 영화인 1천325명이 대기업의 영화 배급업·상영업 겸업을 제 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 바‘포스트 봉준호 법’ 에 서명했 다. 이 법의 법제화를 추진하는 영 화산업 구조개선 법제화 준비모 임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 대 기업의 영화 배급업과 상영업 겸 업 제한 ▲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금지 ▲ 독립·예술영화 및 전용관 지원 제도화라는 세 가 지 요구사항을 담은 영화인선언 급사에 떠넘겼다” 고 비판했다. 에 임권택·이창동 감독과 배우 이어“계열 배급사들은 극장 안성기·정우성·문소리 등 영 의 폭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방기 화인들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래의 봉준 이들은“극장과 결합한 배급 호들이 반지하를 탈출하는 데 쓰 사들이 부당하게 극장을 살찌우 일 자금이 극장으로 흡인되고 있 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극장은 자 다” 고 덧붙였다. 신에게 유리하도록 부율을 조정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서는 하고 무료초대권을 남발해 영화 “지난해 한 인기 영화의 경우 같 의 매출을 갉아먹고 상영관 내 상 은 날 상영작이 106편이었음에도 품광고수익을 독식하고 자신이 무려 81%의 상영점유율을 기록 부담해야 하는 광고홍보비를 배 했다” 며“스크린 상한제를 통해 대 형 영 화 는 영 화 의 질 에 비 례 하 여 관 객 들 의 선 택 을 받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배우 정우 성과 김혜수 등 연예계 스타들이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6일 연예계에 따르면 SBS TV‘하이에나’ 에 출연 중인 배우 김혜수는 희망브릿지 전국재해 구조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 동하기도 했던 배우 정우성과 작 년 영화‘82년생 김지영’ 으로 대 중과 만난 공유는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각각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 밖에도 가수 겸 배우 수지 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 스에 1억원,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세이브더칠

드런에 1억원, 방송인 강호동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배우 박보영, 주지훈, 김혜은 또한 사랑의열매와 굿네이버스,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각자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의 기부금은 마스크를 마 련하기 어려운 저소득층과 취약 계층,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 ·경북 지역 시민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아이돌학교’시청자들, 제작진 감금·강요 혐의 추가 고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아이 돌학교’시청자 투표수 조작 혐 의를 받는 제작진이 연습생들을 감금하고 강요한 혐의로 시청자 들에 의해 추가 고발됐다. ‘아이돌학교’시청자로 구성 된 진상규명위원회 법률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26일 서울

했고, 일부 연습생이 탈출하려 했 으나 제작진이 이를 제지하고 합 숙 장소로 복귀시켰다고 주장했 다. 또 휴대폰을 압수하고 밤 10 시가 넘는 시간까지 촬영을 강요 했으며 식사를 통제하고 의료 서 비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 악한 합숙 시설에 머물게 했다면

법률사무소는“사회적인 관심 이 순위조작에만 집중됐을 뿐,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감금, 강 요에 대한 부분은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며“이 사건을 공론 화하고 제작진에 대해 엄중한 책 임을 물어 연습생들에 대한 부당 한 대우와 가혹한 환경을 개선하

“아이돌 연습생들 부당 대우와 가혹한 환경 개선돼야” 지방경찰청에 CJ ENM 산하 엠 넷‘아이돌학교’제작진을 감금 ·강요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 다. 법률사무소는‘아이돌학교’ 제작진이 합숙 장소를 연습생들 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게 통제

서“ ‘아이돌학교’제작진이 연습 생들에게 위약금, 부당한 편집, 탈락 등을 언급하며 위구심을 느 낄 정도의 해악을 고지하였고, 이 를 통해 연습생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강요했음을 넉넉히 추단할 수 있다” 고 했다.

기 위함” 이라고 고발 취지를 설 명했다. 진상위는 지난해 9월‘아이돌 학교’생방송 문자투표가 조작됐 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제작진을 사기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고 소·고발했다.

스타 배우·PD 모였지만…’하이에나’9위 김혜수와 주지훈 등 내로라하 도록 하고 소형영화에는 기회의 는 충무로 톱스타들과 스타 PD 평등이 보장돼야 한다” 고 주장했 장태유까지 뭉쳤지만, 어딘가 부 다. 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들은“영화의 모태인 독립 26일 CJ ENM과 닐슨코리아 ·예술영화의 제작과 상영이 활 가 발표한 2월 셋째 주(2월 17일 성화돼 건강한 영화산업생태계 ∼2월 23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 를 만들고 관객의 영화 향유권도 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 확장돼야 한다” 며“영화법 개정 계에 따르면 SBS TV 금토드라마 을 통해 멀티플렉스에 독립·예 ‘하이에나’가 9위를 기록했다. 술영화상영관을 지정해 영화진 CPI 지수는 218.1. 흥위원회가 인정한 독립·예술 지난 21일 방송을 시작한‘하 영화를 연간 영화 상영일수의 이에나’ 는 방영 전부터 한껏 기 60/100 이상 상영하도록 해야 한 대를 모은 작품이다. 다” 고 강조했다. ‘도둑들’,‘차이나타운’,‘국 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모임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 가부도의 날’등 카리스마 있는 걸출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태 지 영화인들 서명을 받았으며“21 역할로 충무로에서 사랑받는 배 유 PD의 국내 복귀작이라는 점 대 국회에서 세 가지 요구사항이 우 김혜수, 영화‘신과 함께’시 에서도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라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리즈와‘암수살인’ , 넷플릭스‘킹 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았다. 고 밝혔다. 덤’시리즈로 전성기를 찍은 주 2회까지 방송된 현재는‘기대 당초 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에 지훈이 주연으로 출연하기 때문 이하’라는 반응이 우세한 듯하 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이다. 다. tvN‘사랑의 불시착’ 이 종영 코로나19로 이를 취소하고 보도 그뿐만 아니라‘쩐의 전쟁’ 부 해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데도 자료 배포로 대체했다. 터‘별에서 온 그대’ 까지 맡는 작 ‘하이에나’2회는 1회보다 시청

률이 하락했다. 드라마는 재계에서 손꼽히는 이슘 그룹의 후계자 승계 문제를 둘러싸고 정금자(김혜수 분)와 윤희재(주지훈), 두 변호사가 하 이에나처럼 물고 뜯는 이야기를 그렸다. 블랙코미디와 멜로를 섞 은 이 드라마는 앞으로 두 주인공 이 벌이는 티키타카,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케미로 극을 이끌어나 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야기의 개연성이 크 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드라마에 엄밀한 현실 고증까진 필요 없지 만, 정금자가 윤희재에게 의도적 으로 접근해 비밀 자료를 빼가고 이혼 소송에서 승리하는 이야기 는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어서 몰 입감을 낮춘다. 정금자의 한마디 꼬드김에 넘어가 체스말처럼 움 직이는 윤희재와 주변 인물들은 극 전체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장태유 PD의 연출은 그의 전 작들에 못 미치는 듯하다.


연예

2020년 2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월드스타’존재감 재차 입증한 방탄소년단 미국·영국 앨범차트 정상 예약하며‘슈퍼팬덤’재확인… 대중성 확장도 주목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 국‘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또다시 동시 정상 을 예약하며 전 세계적 스타덤을 거듭 과시했다. 빌보드는 24일 방탄소년단이 정규 4집‘맵 오브 더 솔 : 7’ (Map of the Soul: 7)로 다음 주 메인 앨범 차트인‘빌보드 200’ 에 1위로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 도했다. 빌보드와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도 같은 날 방탄소년단의 앨범 차트 1위를 예고했다. 지난해 4월 발매된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에이 어 연속으로 영미 앨범 차트를 석 권하며 언어와 국가, 문화권을 가 로지르는 영향력을 재차 보여준 것이다. ◆ 팬덤 넘어‘문화현상’…스 타덤 거듭 증명한 앨범차트 석권 이미 대중음악계에선‘국제적 문화현상’ 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거대한 방탄소년단 팬덤을 감안 하면 이번에도 앨범 차트 정상은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이번 앨범 판매고는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도경 신하며 기록적 수치를 보여줬다.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 터차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K 팝 최초로 발매 첫 주 판매량(초 동) 300만 장을 돌파했다. 발매 65

시간 만에 쓴 기록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세 계적인 면에서 방탄소년단 음악 을 주시하고 지지하고 성원하는 사람들, 이른바 막강한 팬덤이 있 다는 증명” 이라며 앨범 판매량 상 승은“방탄소년단의 스타덤 크기 가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 라고 말 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1위 예 고 기사에서“ ‘맵 오브 더 솔 : 7’ 은 콘서트 티켓이나 머천다이즈 (상품)와 연계 판매의 도움을 받 지 않고 강력한 판매고를 올린다 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고 언급하 기도 했다. 최근에는 컴백 무대 자체를 ‘빌보드 뮤직 어워즈’등 시상식 이나‘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SNL) 등 미국 TV쇼에서 진행 하며 현지 대중을 적극 공략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온’ (ON)도 한국시간 25일 방영된 NBC‘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을 통해 첫 무대를 선보였 다. 다인종 사회인 미국의 중심지 뉴욕, 그리고 평소 수많은 사람이 교차하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기차역에서 한국인인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현지 마칭밴드, 댄서들 이 대규모 퍼포먼스를 펼쳤다. 방 탄소년단 RM이 언급한“언어, 국 적, 인종을 초월” 하는 문화를 그

자체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방 탄소년단이 아닌‘BTS’ 라는 이 름으로 정점을 찍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며“한국어로 앨범을 내면서 서구권 유명 아티스트들 과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진행해

홍상수 신작 베를린영화제서 공개…연인 김민희와 참석 홍상수 감독 신작‘도망친 여 자’ 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올해 제70회 베를린영화제 경 쟁 부문에 초청된‘도망친 여자’ 는 홍 감독이 연인인 김민희와 7 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홍 감독과 김민희 그리고 다른 출연 배우 서영화가 영화제에 참 석했다. 홍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 에서 영화의 시작에 대해“촬영 을 시작할 때는 구조나 내러티브 에 대한 전체적인 아이디어 없이 시작한다” 며“내가 하고 싶은 몇 개 소재로부터 시작하고 그다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내가 어떻 게 반응하는지, 그 반응으로부터 무엇이 나오는지를 본다” 고 말했 다. 이어“삶은 어떤 종류의 일반 화도 모두 뛰어넘는 것”이라며 “나는 영화를 만들 때 모든 일반 화와 장르 테크닉, 효과 등을 배 제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열고 믿는다” 라고 했다. 제목인‘도망친 여자’ 의 뜻에 대해서는“아직 무엇인지 결정하 지 못했고, 단정 짓고 싶지 않다”

고 말했다. 김민희는“감독님이 써주는 대로 잘 외워서 전달하면 의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 며 “만약 의도에서 벗어났을 때는 감독님이 잘 잡아주신다”고 홍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현장에서 배우들 간에 발생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서로의 반응이 있고 새롭게 감정 이 생긴다” 며“집중해서 상황을 받아들이고 연기하면 자연스럽 게 감정이 생기고 변화가 온다” 고 말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 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 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 게 되는 여주인공 감희를 따라가 는 내용이다. 김민희와 서영화뿐 아니라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도 출연했다. 공개된 영화에 대해 외신은 대 체로 호평을 보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흥미롭고 우스울 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이 별로 말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때 무엇을 말하게 될지에 대한 진 정한 명상” 이라고 영화를 묘사했 다. 버라이어티는“여성 간 상호 작용에 관한 활기 넘치고 진솔한 홍상수식 삶의 세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서 언어나 인종, 아이돌 밴드에 대한 편견을 깼고, 팬덤인‘아미’ 를 넘어선 대중에게도 BTS 이름 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고 짚었 다. ◆ 싱글 차트에 쏠린 눈…비평 적 성취도 주목

이제 관심은 방탄소년단이 빌 보드 메인 싱글 차트‘핫100’순 위로 상징되는‘히트곡’ 으로 세 계 음악시장에서 대중적 기반도 보다 확장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정민재 대중문화평론가는“이 미‘BTS’ 라는 이름 자체는 미국 대중 입장에서도 굉장한 아이콘” 이라며“노래로서 이 팀을 알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든다” 고말 했다. 앨범 차트와 쌍벽을 이루는 ‘핫 100’ 은 라디오 에어플레이와 스트리밍 실적, 판매량 등을 합산 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타이틀곡‘작 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핫 100’ 에서 역대 최고 순위 8위를 기록했고 8주간 차트 를 지켰다. 28위까지 올랐던‘마 이크 드롭’ (MIC Drop)으로는 10 주간 차트에 머물렀다. 새 앨범 타이틀곡‘온’ 은 방탄 소년단만 부른 버전과 팝 스타 시 아(Sia)가 피처링한 버전 두 가지 가 있으며 빌보드 싱글 차트에는 합쳐서 집계되는 것으로 전해졌 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상업적으 로는 성공 가도를 입증했다. 새 앨범의‘성취’ 를 수치상 기록 이 상의 차원으로 주목해볼 필요도

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기록으로 인한 성과 보다는 성취가 중요한 시기” 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것, 즐길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나아가 다 보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 까” 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면의 고백’ 을 다채로운 장 르로 풀어낸 새 앨범이 비평적으 로도 국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눈여겨볼 만하다. 영국 인디 펜던트와 음악 전문지 NME, 미 국 음악매체 롤링스톤 등은 이번 앨범 리뷰에서 별 5개 중 4개를 부 여하며 호평했다. 정민재 평론가는“국제적 감 각과 방탄소년단이 가진 작가주 의적인 정체성, 팀만의 음악적 색 깔이 잘 조화된 앨범” 이라고 평가 했다. 랜디 서 대중음악평론가도 “다양한 장르 시도와 악기 사용, 외부 작사·작곡가 기용 등 풍성 함이라는 면에서 방탄소년단 디 스코그래피 중 최고의 성취라고 봐도 무방하다” 고 짚었다. 또“주류 시장에서도 비평적 으로 찬사받은(Critically acclaimed) 앨범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며“이제껏 방 탄소년단이 발매한 모든 음반 중 가장 그래미 노미네이션 가능성 이 높다고 본다” 고 말했다.

끝까지 낭만 지킨 닥터들…’김사부2’27.1% 종영 “봤냐? 이게 바로 의사라는 사 람들이다.” 김사부(한석규 분)의 일갈과 함께 SBS TV 월화극‘낭만닥터 김사부2’ 가 최종회에서 25% 벽 을 깨며 시즌1과 비슷한 성적으 로 막을 내렸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 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낭 만닥터 김사부2’마지막 회는 총 3부로 쪼갠 시청률이 각각 21.1%-25.4%-27.1%로 나타났다. 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3년 전 시즌1 최고시청률 27.6% 때마침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 에 버금가는 성과다. 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을 시즌2 결말에서 돌담병원은 떠나는 씁쓸한 사건이 드라마 방 거대 재단에서 독립해 국가 지원 영 기간에 일어나면서 김사부의 을 받는 권역외상센터로 재탄생 ‘낭만’ 이 더 빛나 보이기도 했다. 했다. 트라우마를 이겨낸 박민국 드라마 흥행 일등 공신은 한석 (김주헌)은 김사부와 뜻을 같이 규였다. 본명을 숨기고‘김사부’ 하며 권역외상센터 설립에 발 벗 로 불리는 괴짜 천재 의사를 연기 고 나섰다. 하는 그는 때로는 따뜻한 휴머니 드라마는“존재하는 걸 알면 즘 넘치는 의사였다가 때로는 카 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그 리스마 있는 멘토의 모습을 왔다 러면서도 누군가 꼭 지켜줬으면 갔다 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하는 아름다운 가치들” 을 지키는 김사부를 둘러싼 돌담병원 의 의사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료인 배우들도 힘을 보탰다. 펠로 돈이나 권력, 경쟁에서의 승리 2년 차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 같은 것들보다도 사람 생명을 가 (이성경), 사연을 듣고 보면 미워 장 우선시하는 의료인들의 헌신 할 수 없는 박민국,‘뼈쌤’배문

정(신동욱), 윤아름(소주연)-박 은탁(김민재) 커플 등 주인공 김 사부를 둘러싼 이들의 앙상블은 완벽에 가까웠다. 한마음처럼 움 직이는 의료인들이 불의에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 마음속 환상을 자극했다. 연출과 대본도 빛났다. 인물마 다 각기 다른 사연을 부여해 입체 적 캐릭터를 탄생시킨 강은경 작 가는 극을 풍성하게 이끌었고, 유 인식 PD가 연출한 수술 장면 등 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게 했 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흔치 않은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로 성 공 사례를 남기면서 시즌3 제작 에 대한 가능성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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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27, 2020

‘코로나19’ 에 20주년‘서울패션위크’ 도 취소 2020 F/W 서울패션위크, 개최 20여 일 앞두고 취소…DDP는 전면 폐쇄·휴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개최 를 20여 일 앞뒀던 2020 F/W‘서 울패션위크’ 도 취소됐다. 서울패션위크는 서울특별시 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패션 행사이 자 글로벌 행사로, 1년에 2번 열린 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서울패션 위크는 오는 3월17일부터 21일까 지 열리기로 돼있었다.

“방역이 곧 패션”…가림막 달린‘코로나 모자’등장 국내에서 마스크 품절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바 바이러스) 방역이 가능한

지로 유명한 패션모자 브랜드 화 이트샌즈는‘화이트샌즈 긴급 코 로나 바이러스 예방 C-19 디버

C-19 디버킷 바이러스 예방 모자는 벙거지 모자에 커다란 투 명 차양 가림막이 달린 모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국내 코로 나19 사태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 것처럼 보이면서 서울패션위크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참석 디자이너들은 패션쇼 준 비를, 패션위크 측은 유럽, 미주 프레스와 바이어 초대도 진행되 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코로나19 확 진자가 대폭 늘어나며 대응 상황 역시‘심각’상태로 격상됐고, 행

사 개최 여부도 달라지게 됐다. 지난 24일 열린 서울시는 올상 반기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체육관과 같은 체육시설 은 24일부터, 박물관, 도서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문화시설은 25일부터 전면 폐쇄, 휴관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서울패션위 크 패션쇼 참석하기로 했던 패션

디자이너 36명 중 13명 정도가 자 진 철회 의사를 밝혔다” 며“상황 에 따라 취소 의사를 밝힐 이들이 늘어날 우려도 있어 총감독, 자문 등이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하 게 됐다” 고 전했다. 관계자는“상반기 패션위크는 치르지 못한 대신 코로나 19 사태 가 안정되면‘특별패션쇼’ 나‘지 원 패션쇼’등을 열 수 있을 것” 이 라고 말했다.

버 스마트 스토어에는 이미 다양 한 코로나 방역 모자가 판매 중이 다. 코로나 모자는 모자의 차양

부분에 투명한 가림막을 달아 침 등 감염의 매개가 되는 비말을 피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도록 지퍼를 부착해 가림막이 분 리되도록 제작했다” 고 설명했다. 화이트샌즈 C-19 디버킷 바이 러스 예방 모자를 주문한 한 소비 자는“이런 모자를 쓰면 창피할

비말 감염 예방하는 가림막 부착 모자 등장…화이트샌즈, 코로나 모자 1차 주문 마감 모자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모 양은 괴상하지만 코로나 예방이 절실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 하며 주문이 빠르게 늘고 있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벙거

킷’ 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 가격은 3만원대다. 과 1차 생산분에 대한 주문이 마 화이트샌즈 측은“코로나 확 감됐다. 2차 생산분은 27일부터 산으로 긴급하게 바이러스 예방 출고될 예정이며 곧 아동용 바이 용 C-19 디버킷을 출시했다”며 러스 예방 모자도 출시한다. “실내에 들어가서도 착용할 수 있

수도 있겠지만 나 스스로를 코로 나로부터 격리하기 위한 것” 이라 며“지하철로 출퇴근하고 있어 모 자를 빨리 받아서 쓰고 싶다” 고 말했다. 화이트샌즈 외에도 네이


건강정보

2020년 2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코로나19, 첫 발생 보고 두 달 만에 6대주 전체서 확진 ‘마지막 보루’ 로 여겨졌던 중 남미에서도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6대주 전 체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에 서 지난해 첫 코로나19 발병 보고 를 한 지 두 달 만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31일 후베 이(湖北)성의 우한(武漢)에서 폐 렴 환자 27명이 발생했다고 보고 했다. 당시 폐렴의 정확한 원인이 알 려지지 않았으나, 우한 당국은 지 난달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 다. 이즈음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는 중국 내 다른 지역은 물론, 인 접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1월 14일 태국에서 첫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틀 후에 는 일본에서, 1월 20일에는 한국 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 역에 국한됐던 코로나19는 그러 나 지난달 21일 태평양을 건너 미 국에서 처음 확진자가 보고되면 서 북미 지역도 감염지가 됐다. 같은달 24일에는 프랑스와 호 주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 서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바이러스가 퍼져 나갔다. 6대주 가운데 4곳이 중국의 첫 발병 보고 이후 한 달도 채 못 돼 뚫린 것이다. 이달 들어 중국 당국이 확진자 집계 기준을 변경에 변경을 거듭 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중국 내

브라질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에서는 통계 수치상으로 일견 감 소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기 도 했다. 중국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투약효과‘아비간’日제조사“여러 나라가 문의·요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한 국 정부가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신종플루 치료 약‘아비간’ 과 관련해 각국의 공급 요청이 이 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간을 제조하는 일본 후지 (富士)필름 자회사 후지필름도야 마(富山)화학은 아비간에 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현재 복수의 국가로부터 약제에 관한 문의나 약제 요청이 오고 있다” 고 26일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에 효 과가 있는지 묻자 후지필름도야 마화학은“당사에는 아비간이 코 로나19 그 자체에 대해 유효하다 는 데이터가 현시점에서는 없으 나 외부에서는 아비간의 유효성 분인 ‘파비피라비르’ (Favipiravir)의 유효성을 시사하 는 데이터가 있는 것으로 듣고 있 다” 고 설명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아비간은 국내 에 허가돼 있지 않은 의약품” 이 라며“수입 특례를 적용해 국내 에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

고 있다” 고 25일 밝혔다. 아비간은 타미플루 등 기존의 항인플루엔자 약이 듣지 않는 신 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해 일본 정 부가 판단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2014년 승인 됐으며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의 복 제를 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이 약은 태아에게 부작용이 생 길 위험이 있어 임신부에게는 사 용할 수 없으며 통풍이나 고요산 혈증 환자에게는 투약을 신중하 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 시돼 있다.

중국연구진“코로나19 위중 환자들에서 장기기능 손상 관찰돼” 20%로 더 많았다. 52명의 평균 나이는 59.7세이 고 27명(52%)이 60세 이상이었 다. 또 남성 환자가 35명(67%)을 기록했다. 17명(33%)은 병이 시 작된 곳으로 지목된 화난 수산시 장과 접촉한 적 있었다. 연구진은“65세 이상으로 기 저질환과 급성 호흡곤란증후군 을 앓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이 크다” 면서도“임상 치료 능력의 향상됨에 따라 위중환자의 사망 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중한 상황에 이른 환자들 을 조사한 결과 다수에게서 장기 손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 중한 상황에 이른 환자들을 조사 한 결과 다수에게서 장기 손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26일 중국매체 펑파이에 따르 면 화중과기대학 퉁지의학원, 우 한시 진인탄병원, 우한대학 인민 병원 연구진 등은 의학전문지

전 15명(29%), 기흉 1명(2%) 등 이었다고 소개했다.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발열(98%), 기침(77%), 호흡곤란(63.5%) 등이었으며, 증 상이 나타난 후부터 ICU에 입원 하기까지 평균 9.5일이 걸렸다. 연구진은“발열이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모든 환자

“기저질환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앓는 65세 이상 사망위험 크다” ‘랜싯 호흡기 의학’ 에 위중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 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정의한 위중한 환자 는 집중치료병동(ICU)에 입원한 사람 중 기계적 인공호흡장치에 의존하거나 흡입산소농도(FiO2) 가 60%를 넘긴 경우다. 연구진은 또 지난해 12월 24일 부터 지난달 26일 사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위중 증세를 보 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고, 이달 9일 환자의 생존상태를 다시 확 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수 환자에게서 장 기 기능 손상이 나타났다면서 이 가운데 급성 호흡곤란증후군 35 명(67%), 급성 신장손상 15명 (29%), 심장손상 12명(23%), 간부

했다.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서 일각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 유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WHO는 코로나19가 여전히 통제 될 수 있으며 팬데믹에 아직 이르 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26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는 사망자 2천700여 명을 포함해 8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별로 중국 본토에서는 확 진자가 사망자 2천715명을 포함 해 7만8천64명, 그 외 지역에서는 한국 1천261명(사망 11명), 일본 은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 스’ 를 포함해 885명(사망 7명), 이 탈리아 323명(사망 11명), 이란 139명(사망 19명) 등으로 집계됐 다.

미 코로나19 치료제 첫 임상시험 시작 “백신, 1년 이상 걸릴듯”…‘모더나’개발한 백신, 쥐에는 효과

한국에 공급할 여력 있는지 즉답 피해…日정부 요청으로 증산 검토 일본, 22일부터 자국 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 중 밝혔다. 한국 측이 요청하면 공급할 여 력이 있는지나 어떻게 대응할 것 인지 등을 묻자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은“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답변을 삼가고 싶다”고 반응했 다. 일본 보건 당국은 자국 내 코 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22 일부터 아비간을 투약하고 있으 며 후지필름 측은 일본 후생노동 성의 요청에 따라 아비간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 아비간은 현재 일본 내에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용으로 약 200만 명분이 비축돼 있다.

(WHO) 국제 전문가팀도 중국 내 발병이 1월 23일부터 2월 2일 사이에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 사이 코로나19는 또 다른 대륙으로 번져 나갔다. 지난 14일에는 아프리카 북동 부 이집트에서, 그리고 26일 중남 미의 브라질에서 환자가 보고되 면서 전 세계 6대주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탈 리아와 이란에서 코로나19 감염 자가 급증하고 유럽과 중동 지역 의 새로운‘진원지’ 로 떠오르면 서 WHO와 각국 보건 당국이 바 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 역시 지난 18일 31번째 확 진자를 기점으로 감염자 수가 빠 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에는 첫 발병지였던 중국보다도 다른 국 가의 신규 확진자 수가 오히려 더 많아지는‘역전’이 이뤄지기도

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라 면서“6명(11.5%)은 병이 생겼을 때는 발열이 없다가 2~8일 후에 야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질병 조 기식별에 지장이 있었다” 고 밝혔 다. 52명 가운데 32명(61.5%)은 ICU 입원 후 28일 이내에 사망했 으며, ICU 입원 후 사망까지 평 균 7일이 걸렸다. 생존 환자와 비 교하면 사망 환자는 급성 호흡곤 란증후군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 다. 연구진은 또 뇌혈관 병력이 있 는 환자의 병세가 더욱 안 좋았다 고 전했다. 사망환자(64.6세)의 평균나이 가 생존환자(51.9세)보다 높았고,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도 53% 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나오기 까지는 적어도 1년이 걸릴 것이 라고 미국 보건 관리가 말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25일 보도 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 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 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시험을 거쳐 일반 대중이 사용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앞으로 1년 또는 1년 반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백신은 바이오 업체 모더나 가 개발한 것으로 쥐에서는 효과 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파우치 소장은 사람을 상대로 잠재적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임상 1상 시험을 하는 것은 1달 반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 다. 파우치 소장은 또 NIH가 길 리애드 사이언스의 항(抗)바이러 스 치료제 ‘렘데시비어’ (Remdesivir)가 코로나19 치료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효과가 있고 안전한지를 살펴보 기 위한 첫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고 밝혔다. 이 시험에 참여한 사람은 일본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으로, 그는 현재 네브래스카대학 의료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은 4월 27일 렘데시비어 의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

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렘데 시비어가 지금까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유일한 처방일지 모 른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 스티븐 한 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때 의료 물자나 개인용 의료 보호장비의 부족 사태가 닥칠 수 있다고 우려 했다.

日코로나19‘소극적 검사’논란…의사회“거부 사례 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당국 이 감염 의심자에 대한 검사를 거 부하는 사례가 있다는 전문가 단 체의 지적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 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보도 에 의하면 일본의사회의 요코쿠 라 요시타케(橫倉義武) 회장 등 은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자 의 감염이 의심돼 의사가 보건소 에 검사를 의뢰하더라도 일손 부 족 등을 이유로 대응을 거부한 사 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회 차원에서 전국 적인 실태 조사를 하고 정부에 관 련 정보를 제공한 후 개선을 요구

할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가 밝 힌 검사 능력과 실적을 비교해봐 도 일본 보건 당국이 감염 의심자 를 적극적으로 검사하지 않고 있 다는 의심이 든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는 국립감염증연구소, 각지 검역 소, 지방위생연구소 외에 민간 검 사회사나 대학 등에 협력을 요청 해 하루에 최대 약 3천800건의 코 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 능력을 확대했다고 앞서 설명했 으나 실적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 생노동상은 26일 열린 중의원예 산위원회에서 이달 18∼24일 7일 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실적이 약 6천300건이라고 밝혔다.

하루에 3천 건 넘게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적은 1일 900 건 수준인 셈이다. 가토 후생노동상은“3천800건 은 최대한 가능한 숫자다. 이른바 공급 능력이며 수요는 별도로 나 온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사가 필요하다는 일 선 의사의 판단을 보건소 등이 거 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런 해명의 설득력이 떨어지는 상황 이다. 가마야치 사토시 일본의사 회 상임이사는“의사는 필요하다 고 생각해서 검사를 요청한다” 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과 검 사 실적은“격차가 있으며 (검사 실적을) 늘리지 않으면 안 된다” 고 지적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THURSDAY, FEBRUARY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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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27, 2020

“코로나19도 함께 상륙할라” 카리브해서도 크루즈 입항 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카리브해를 항해하는 크루즈선도 항구에서 잇따라 입항‘퇴짜’ 를 맞았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크 루즈 선사 MSC 크루즈는 26일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MSC 메라빌리아’ 호가 카리브해 자메 이카와 케이맨 제도의 그랜드 케 ‘MSC 메라빌리아’호 이맨에서 잇따라 입항이 거부됐 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자메이카 입항을 앞 두고 통상 절차에 따라 탑승객들 환자가 한 명도 타고 있지 않다고 의 상세한 의료기록을 제출했음 주장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승 에도 자메이카 당국이 여러 시간 선한 필리핀 출신 승무원 한 명만 동안 하선 허가를 내리지 않았다 이 계절 독감인 A형 인플루엔자 고 전했다. 에 걸려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았으 자메이카에 이어 그랜드 케이 며, 현재는 거의 회복된 상태라는 맨에서는 의료기록을 보지도 않 것이다. 은 채 입항을 거부했다고 MSC MSC 크루즈는 또 중국, 홍콩, 크루즈는 밝혔다. 마카오를 다녀온 사람이나 최근 선사 측은“두 곳에서 모두 단 14일 이내에 이탈리아 북부를 여 지 공포심 때문에 배가 거부된 행한 승무원과 승객은 탑승시키 것” 이라며 이들의 결정에 깊은 유 지 않았으며, 탑승 전에 개별적으 감을 표시했다. 로 발열 검사 등을 진행한다고 설 선사는 이 배에 코로나19 의심 명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과정에 서 크루즈선 기피도 확산하고 있 다. 많은 이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생활하는 크루즈선이 바이러스‘배양 접시’ 가될수있 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요코하마항 인근 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선 700명 이상의 감

MSC 메라빌리아호, 자메이카·케이맨 제도서 입항·하선 거부돼 메라빌리아호는 다음 기착지 인 카리브해 연안의 멕시코 코수 멜로 향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도 이날 배의 입항 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혼선이 빚어졌으나 결국 27일 오 후 6시까지 입항을 허가하기로 했 다고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은 전했다. 코수멜이 위치한 킨타나로오 주 보건당국은 이 배에 승선하고 있는 환자가 코로나19가 아닌 인 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된다고 밝 혔다.

‘왕실서 독립’해리 왕자“그냥 해리라 불러주세요” 영국 왕실에서 독립하기로 한 해리(35) 왕자가‘마지막’공무 수행을 위해 영국으로 돌아왔다 고 스카이 뉴스가 26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부인 메건 마클 (38) 왕자비, 아들 아치가 머무는 캐나다로 건너간 해리 왕자는 이 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터내 셔널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환 경친화적 여행 계획인‘트라발리 스트’ (Travalyst) 행사에 참석했 다. 지난해 여름 해리 왕자가 부킹

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 및 여행업계가 힘을 모아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 를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리 왕자는“여행은 좋은 것 이다. 인간 경험의 정수이고 문화 의 연결이며, 새로운 우정을 뜻한 다” 면서도 방문객의 불가피한 증 가에 따른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만약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세 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들이 폐 쇄되거나 파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정리하는‘전환기간’ (transition) 을 두기로 했다. 영국 왕실은 지난주 해리 왕자 부부가 향후 자선사업 등과 관련 해 왕실을 뜻하는‘로열’ (royal)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해리 왕 자 부부가 올봄에 발표하기로 한 비영리단체 명칭에도‘서식스 로 열’ (Sussex Royal)이 들어가지 않는다. 왕실은“서식스 공작과 공작 부인(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공식 명칭)은 올해 봄 이후로 어

3월 말까지‘마지막 공무 수행’예정…마클 왕자비도 다음 주 합류 ‘로열’명칭 사용 불허 놓고 왕실에 불만 드러내기도 닷컴, 트립어드바이저, 비자 등 여행산업 대형업체와 함께 출범 시킨‘트라발리스트’ 는 여행으로 인한 탄소배출 축소,‘과잉 관광’ (overtourism) 방지, 지역 경제 발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의 호스트인 아 예샤 하자리카는 연설을 앞둔 해 리 왕자를 소개하면서“그는 우 리 모두가 그를 그저 해리라고 부 르는 것을 원한다고 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해리를 스코틀랜드 식으로 크고 따뜻하게 환영해주 자” 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자신의 연설에서 관광업의 성장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들을 파괴하는 위협

염자가 나왔다. 또 다른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는 코로나19 우려 속에 일본, 대 만, 괌, 필리핀, 태국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해 2주가량 표류하 기도 했다. 결국 캄보디아에 입항해 전원 하선했으나 하선 승객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와 뒤늦게 승객들 의 동선을 추적해야 했다. 카리브해 국가들에선 아직 코 로나19 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중남미 전체에서는 이날 브라질 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손 잘 안씻는 프랑스인들

프랑스의 성인 중에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손을 씻는 사람은 열 명 가운데 네 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세로 보건당국이 감염 예 방을 위해 손 씻기의 중요성을 적 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청 소전문기업 디오젠과 일간 르 파 리지앵이 프랑스여론연구소 (Ifop)에 의뢰해 성인 2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중교통 을 이용한 뒤 손을 씻는다는 응답 은 37%로 나타났다. 남성은 31%, 여성은 42%였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손 을 씻는다는 응답률은 71%(남성 68%, 여성 75%)로 나타났다. 음식을 하기 전에 손을 씻는 다는 응답률도 67%(남성 62%, 여 성 70%)에 그쳤다. 디오젠 측은 프랑스인들의 손 씻기 빈도가 낮은 것에 대해“현 재 (코로나19 확산) 맥락에서 보 건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위 생의 기초적인 규칙조차 지키지 않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매일 얼굴과 몸통을 모두 씻 는, 즉 샤워하는 프랑스 성인은 76%(남성 71%, 여성 81%)였다.

지폐 모델 되는‘멕시코 도롱뇽’ “멸종 방지 노력 시급”

멕시코 중앙은행“새 50페소 지폐, 2022년에 만나요’

웃는 얼굴과 비슷한 독특한 생 김새로 잘 알려진 멕시코 도롱뇽 이 멕시코에서 지폐 모델 데뷔를 앞두고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6일 멕시코 언론 등에 따르면 지폐 교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시코 도롱뇽과 이들이 서식하는 소치밀코 호수가 들어간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아홀로틀 이 그려진 새 50페소 도안이 널리 공유되기도 했으나, 이는 실제 도 안이 아니라 한 환경 관련 단체가

이날 행사는 해리 왕자가 향후 느 곳에서도‘서식스 로열’ 을사 수주간 수행할 7건의 공무 중 하 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 나다. 해리 왕자는 오는 28일 록 다. 밴드‘본 조비’ 의 존 본 조비 등 그러나 해리 왕자 부부는 추후 과 함께‘인빅터스 게임’합창단 ‘서식스 로열’웹사이트를 통해 녹음 작업에 참여한다. 이같은 왕실 결정에 대해 은연중 마클 왕자비도 다음 주 영국으 불만을 드러냈다. 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런던에서 해리 왕자 부부는“여왕이나 열리는‘인데버 어워즈’ 에 참석 국무조정실이 해외에서의‘로열’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2년 나올 임의로 만든 예시인 것으로 확인 할 예정이다. 명칭 사용에 대한 관할권은 없지 새 50페소(약 3천200원) 지폐에 됐다. 앞서 해리 왕자와 부인 마클 만, 올해 봄부터 영국은 물론 어 ‘아홀로틀’로도 불리는 멕시코 멕시코 중앙은행은 트위터에 왕자비는 오는 3월 말까지만 엘 느 곳에서도‘서식스 로열’ 이나 도롱뇽의 모습을 넣을 예정이다. “새 50페소 지폐를 만들고 있다. 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변하는 ‘로열’ 을 사용할 의도가 없다” 고 현재 50페소 지폐 앞면엔 멕시 2022년에 만나자” 며 아직 디자인 왕실 공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말했다. 그들은 아울러 왕실 내 코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호세 마 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히기도 이후 해리 왕자 부부는 새로 다른 구성원들과 비교하면 불공 리아 모렐로스가, 뒷면엔 모렐리 했다. 양서류로는 흔치 않게 지폐 출범한 비영리 재단을 이끌면서 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 아 수도교가 담겼는데 새 지폐 앞 모델이 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지 향후 12개월간 왕실과의 관계를 적했다. 엔 테노치티틀란 유적, 뒷면엔 멕 만, 멕시코 도롱뇽의 처지는 그리

2022년 발행될 멕시코 새 50페소 모델 수질오염 등으로 야생 개체수 급감

매일 샤워한다고 대답한 사람 의 비율은 실업자는 60%, 농촌에 거주하는 경우 59%, 65세 이상일 경우 57%로 떨어졌다. 속옷 하의(팬티)를 매일 갈아 입는 비율은 여성은 94%였지만 남성은 73%에 그쳤다.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매일 팬티를 갈아입는다는 응답은 50%로 더 낮았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성인 2 천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 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일간 르 피가로 온라인판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프 랑스인들이 불결하다는 오명을 갖고 있는데 이런 이미지는 여전 히 몸에 배어 있다” 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코로나 19 사태 와중에 프랑스 보건당국 이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의 중요성을 강 조하는 상황에서 발표돼 프랑스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 중 2명이 숨졌다. 프랑스 외무부는 전날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한국 에 대한 여행경보등급을 기존의 정상등급인 1단계(녹색)에서 여 행자제권고 등급인 3단계(주황 색)로 격상했다. 좋지 않다. 점박이 도롱뇽과의 일종인 멕 시코 도롱뇽은 생김새가 독특한 데다 번식력과 신체 재생능력이 뛰어나 실험실에서 널리 쓰이고, 애완동물로 거래되기도 한다. 그러나 야생에서는 심각한 멸 종 위기에 놓여 있다. ‘멕시코의 베네치아’ 로 불리 는 멕시코시티 남부 소치밀코의 호수에서 서식하는데 1998년 ㎢ 당 6천 마리에 달하던 개체 수가 2014년엔 36마리로 급감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도시화와 더불어 비료, 살충제 사용으로 인한 생태계 오염, 그리 고 잉어와 틸라피아 등 천적 물고 기의 등장이 멕시코 도롱뇽을 위 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야생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이름은 멕시코 도롱뇽인데 멕시 코의 자연보다 외국의 실험실에 더 많은 상황이 됐다. 멕시코 도롱뇽 서식 환경 개선 을 위해 천적과 오염물질을 통제 하는 노력을 진행 중인 멕시코국 립자치대(UNAM) 연구팀은 멸 종을 막기 위한 당국의 관심과 지 원이 시급하다고 EFE에 지적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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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0년 2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김광현, 첫 MLB 선발 등판 ‘최고 151㎞’ … 2이닝 퍼펙트 3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 디널스)이 생애 첫‘메이저리그 선발 등판’경기에서 완벽한 투구 를 펼치며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김광현은 26일 플로리다주 주 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미국프로야 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 는 동안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외야로 날아간 타구가 한 개도 없을 만큼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김광현은 1회 초 우타자 조너 선 비야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볼 2개를 먼저 던져 볼 카운트 가 밀렸지만, 이후 공 3개를 스트 라이크존에 넣으며 메이저리그에 서 779경기를 뛴 비야를 범타 처 리했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을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 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광현은 코리 디커슨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삼자범퇴 로 막았다. 2회에도 쾌투가 이어졌다. 김광현은 상대 4번 타자 헤수 스 아길라를 공 5개로 헛스윙 삼 진 처리했다. 아길라는 2018년 밀 워키 브루어스에서 뛸 때 35홈런 을 친 거포다. 그러나 김광현은 주눅 들지 않고 아길라를 삼진으 로 돌려세웠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16일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 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류현진, MLB 토론토 실전 데뷔전서

2이닝·투구수 45개 예정 26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경기. 세인트루 이스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시범경기 2경기서 3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맷 조이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김광현은 이산 디아스를 헛 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예정된 2 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29개였 고, 이 중 18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이날 김 광현의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 (151㎞)이었다. 구속에 변화가 컸 고, 치기 힘든 매우 지저분한 공을 던졌다” 고 전했다. 김광현은 23일 뉴욕 메츠와 시 범경기에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 로 구원 등판하며 빅리그 데뷔전 을 치렀다. 당시 김광현은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피안

타 없이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 점했다. 26일 경기 내용은 더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8㎞(23 일)에서 151㎞로 끌어 올렸다. 올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시 범경기 중간 성적은 2경기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이다. 세 인트루이스 선발 경쟁에서 밀리 지 않는 성적표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등판한 27일에 는 세인트루이스 주전 포수 야디 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추는 기 분 좋은 경험도 했다. 김광현은 23 일 메츠전에서는 유망주 앤드루 키즈너와 배터리를 이뤘다.

또한, 26일에는 2017·2018년 KBO리그 SK 와이번스 사령탑 이었던 트레이 힐만 마이애미 코 치 앞에서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이 상대한 마이애미 타 자들도 빅리그 주전급 선수들이 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좌완 에이스의 훈장을 달고 빅리그에 도전한 김광현이 또 한 번 허들을 가뿐하게 넘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7-8로 역전패했다. 마운드에 오른 세인 트루이스 선수 7명 중 피안타 없 이 등판을 마친 투수는 김광현뿐 이었다.

김광현의 숨겨진 무기, 빠른 템포… ML 취재진도‘화들짝’ 투구 사이 간격 짧은 김광현, 상대 타자와 수 싸움에서 우위 투수들의 투구 사이 시간 간격 을 뜻하는‘투구 템포’ 는 야구에 서 중요한 요소다. 투수 본인과 동료, 더 나아가 팀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투구 템포는 빠를수록 좋다. 빠르게 공을 던지면 상대 타자에 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 싸움을 유리하게 해 상대 타자를 공략하기가 수월해진다. 팀에도 영향을 준다. 수비 이 닝이 빨리 끝나 소속 팀 야수들의 체력에 도움을 준다. 체력을 비축 한 야수들은 타격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빠른 투구 템포가 가져 다주는 연쇄 효과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는 물론, KBO리그의 많은 팀은 투수들에게 빠른 투구 템포 를 요구한다. 스프링캠프에선 관 련 훈련을 따로 진행하기도 한다. 몇몇 구단은 투수들에게 마운 드에서 등지고 있는 행동을 금지 하는 등 투구 준비 동작에 제약을 줘 템포를 빠르게 유도한다. 그러나 어깨 회복력이 떨어지 거나 빠른 투구가 습관화되지 않 은 투수들은 빠른 투구 템포를 힘 겨워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왼 손 투수 김광현(32)은 어렸을 때 부터 빠르게 던지는 방법을 집중 적으로 훈련했다. 마운드 위에서 잔 동작을 줄이 고 빠른 박자로 공을 던지려고 노

력했다. 등판 전 불펜에서도 그랬다. 그는 등판 직전 십 수 개의 공을 정신없이 던지며 빨리 어깨를 푼 뒤 마운드로 나간다. 널리 알려진 그의 전매특허다. 김광현의 이런 장점은 메이저 리그에서도 빛나고 있다. 그는 22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 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 경기에서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빠른 투구 템포로 상대 타자들 의 혼을 빼놓는 모습이 인상적이 었다. 김광현은 두 경기에서 5개의 삼진을 기록했는데,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다. 타자와 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 현지 기자들은 김광현의 빠른 투구 템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 다. 경기 후 현지 취재진은 김광현 에게“마운드에서 왜 그렇게 빨리 던지느냐” 고 물었다. 김광현은“빨리 던져야 야수 들이 지치지 않는다” 며“아울러 상대 타자들이 생각할 시간을 줄 여준다” 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빨리 던져야 경 기 시간이 줄어들어 리그 흥행에 도움을 준다” 며“경기가 빨리 끝 나야 여러분(취재진)들도 집에 일찍 갈 수 있지 않나” 라고 농담 했다. 김광현의 답변은 현지 취재진 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듯했다.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27일 첫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 (33)의 투구 계획이 공개됐다. MLB닷컴과 토론토 스타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찰리 몬토 요 토론토 감독은 27일 취재진 인 터뷰에서“류현진이 공을 40∼45 개 정도 던질 것” 이라며“1회가 너무 길게 진행되지 않는 이상 류 현진이 2이닝을 던질 것” 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이맘 때 토론토 동료 선발 투수들과 다 르지 않다.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은 25일 첫 실전 등판에서 1이 닝도 못 채우고 강판했지만, 불펜 에서 예정된 투구 수를 다 채웠 다. 류현진은 27일 플로리다주 더 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처 음으로 등판한다. 작년 말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에 계약 후 착실하게 동계 훈 련을 치른 류현진은 겨우내 갈고 닦은 구위를 더욱더 날카롭게 가 다듬는 데 집중할 참이다. 첫 시범경기 등판을 계기로 류 현진은 큰 부상이 없다면 앞으로 나흘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는 일 정에 따라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 를 꾸준히 늘려간다. 시범경기 5경기를 치른 토론 토는 3월 25일까지 스플릿스쿼드 (조를 나눠 벌이는 경기)를 포함 해 28번의 시범경기를 더 치른다. 토론토 부동의 1선발인 류현 진이 3월 27일 캐나다 토론토 로 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 드삭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가정할 때 역산 하면 류현진은 28일 등판을 포함 해 5차례 정도 시범경기에 나와 어깨를 단련한 뒤 정규리그를 맞 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칠 수 없는 공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극찬’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32) 의 시범경기 2경기 연속 호투에 현지 매체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 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 치는 26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 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

게 막아냈다” 고 전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이날 경기 결과를 알리면서 김광현의 투구 모습 사진을 내걸었다. 이 매체는“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에 패했지만, 김광현의 출발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 다” 라고 소개했다.

“6명의 타자 완벽하게 막았다” 루이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시 범경기 내용을 알리면서“세인트 루이스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 의 공은 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김광현은 첫 시범 경기 등판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 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며 “그는 시속 150㎞대 초반의 직구 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활용해 6명 의 타자를 상대로 2이닝을 완벽하

미국 헤럴드 앤드 리뷰도“김 광현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며, 그의 공은 치기 힘들 정도로 좋았다” 고 설명했다. 이날 김광현은 선발 등판해 2 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6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김광현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 서 3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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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HURSDAY, FEBRUARY 27, 2020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은퇴 커리어 그랜드 슬램 업적 케빈 더브라위너(맨 오른쪽)의 골에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더브라위너 1골 1도움’맨시티

UCL 16강 1차전 레알에 역전승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 하 맨시티)가 적지에서 레알 마드 리드(스페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 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맨시티는 26일 스페인 마드리 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 나베우에서 열린 2019-2020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첫 골은 홈 팀 레알 마드리드 의 몫이었다. 후반 1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 르가 카일 워커에게서 빼앗아낸 공을 이스코에게 패스했고, 이스 코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침착 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실점한 맨시티는 벤치에 있던 라힘 스털링을 교체 투입하며 만 회를 노렸고, 레알 마드리드는 개

리옹은 안방서 유벤투스 1-0 격파… 호날두 골 침묵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다음 달 17일 안방에서 2차전 을 치르는 맨시티는 원정에서 득 점과 승리를 모두 챙겨 8강 진출 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UCL 역대 최다 우승팀 (13회)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16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 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16강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전반 공방전에선 두 팀 모두 소득이 없었다. 전반 20분 맨시티 케빈 더브라 위너가 찔러준 패스를 가브리에 우 제주스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 리했으나 레알 마드리드 티보 쿠 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전반 3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절묘한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엔 맨시티 에데르송 골키퍼 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러스 베일을 비니시우스 주니오 르 대신 출전시키며 맞불을 놨다. 맨시티의 반격은 이후에 펼쳐 졌다. 후반 33분 더브라위너가 페널 티 지역 왼쪽에서 띄운 공을 제주 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7분엔 페널 티 지역 왼쪽을 달려들던 스털링 에 대한 다니 카르바할의 태클에 대해 페널티킥이 선언돼 맨시티 는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더브라위너가 과 감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넣 었다. 더브라위너는 동점 골 어시 스트와 역전 결승 골을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다른 16 강 1차전에서는 홈 팀 리옹이 전 반 31분 루카스 투사의 결승 골에 힘입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에서 5차례 우승한‘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가 은퇴를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26일 보그와 베니 티페어 잡지에 실린 기사에서“테 니스에 굿바이를 고한다” 고 말했 다. 그는“28년 동안, 다섯 번의 그 랜드슬램 타이틀과 함께 나는 이 제 다른 지형에서 경쟁하기 위해 또 다른 산을 오를 준비가 돼 있 다” 고 밝혔다. 1987년생 샤라포바는 러시아 에서 태어났으나 7살 때부터 미국 으로 거처를 옮겨 테니스를 배웠 다. 17살 때인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 (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테니스계에 화려하게 등장 한 샤라포바는 이후 2006년 US오 픈, 2008년 호주오픈과 2012년,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5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 랐으며 기량과 빼어난 미모를 겸 비해‘러시안 뷰티’ 라는 별명으 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에 서 러시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샤 라포바는 그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호주오픈에 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7년 상반기 복귀한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도핑에 따른 징계를 받고 난 뒤로는 2018년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최근 어깨 부상으로 고생한 그 는 올해에는 1월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 널과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2019년 US오픈에서 만난 샤라포바(오른쪽)와 윌리엄스.

17세이던 2004년 윔블던 우승으로 화려한 등장, 메이저 5회 우승 2016년 도핑 양성 반응 이후 내리막… 은퇴 경기 없이 코트와 작별 출전했으나 모두 첫판에서 탈락 했다. 특히 현역 시절‘앙숙’ 으로 유 명했던 윌리엄스를 상대로는 2004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 한 이후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하 고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최근 19연승 을 거두는 등 20승 2패로 압도했 다. 또 샤라포바는 팬들 앞에서 은 퇴 경기를 치르지 않고 코트를 떠 나게 됐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올해 호주오픈 1회전 돈나 베키치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0-2(3-6

은퇴 샤라포바, 상금 제외 총수입 3천471억원… 여자 선수 1위 상금까지 더하면 2위, 2004년부터 여자테니스‘아이콘’으로 큰 인기 26일 전격 은퇴를 발표한 마리 야 샤라포바(33·러시아)는 테니 스는 물론 스포츠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 선수다.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 17세 ‘소녀’ 가 혜성처럼 등장해 세리 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우승하 는 장면은 15년이 더 지난 지금까 지도 스포츠 명장면으로 손꼽힌 다. 샤라포바는 2017년 써낸 자신 의 자서전에서“2004년 윔블던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리나 가 자신의 친구에게‘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멍청한 X(비속어)

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다고 한다” 고 썼다. 실제로 윌리엄스는 2005년부 터 샤라포바가 은퇴하는 날까지 맞대결에서 19전 전승을 거뒀다. ‘앙숙’ 으로 유명한 둘의 상대 전적은 20승 2패로 윌리엄스의 절 대 우위다. 윌리엄스가 출산 후 복귀한 첫 메이저 대회였던 2018년 프랑스 오픈 16강에서 샤라포바와 만나 게 되자 기권했는데 당시 주위에 서는‘딸을 낳고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한 윌리엄스가 샤라

포바에게 패하고 싶지 않아 경기 출전을 포기한 것’ 이라는 뒷말이 나왔다. 2004년 샤라포바의 화려한 등 장 당시 조연 역할을 맡아야 했던 윌리엄스가 당시 상황을 얼마나 분하게 여겼는지 짐작할 만하다. 샤라포바는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하며‘커 리어 그랜드 슬램’ 을 달성하고 세 계 랭킹 1위까지 오르는 등 경기 력도 뛰어났지만 상업적인 측면 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 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7 일“샤라포바가 대회 출전 상금과 초청료, 후원 계약 등을 통해 벌어 들인 총수입은 3억2천500만달러 (약 3천950억원)에 이른다” 며“이 는 3억5천만달러의 윌리엄스에 이어 여자 선수로는 전 종목을 통 틀어 2위에 해당하는 액수” 라고 보도했다. 대회 출전 상금만 따지면 윌리 엄스가 9천271만 5천122달러, 샤 라포바는 3천877만 7천962달러로 5천400만달러 차이가 나기 때문 에 대회에서 번 상금을 제외한 초 청료, 후원 계약 액수는 오히려 샤 라포바가 윌리엄스보다 더 많다. 상금을 뺀 수입은 샤라포바가

4-6)로 패한 것으로 남는다. 당시 샤라포바는 1회전 탈락 이후‘올해가 마지막 호주오픈이 될 것이냐’ 는 물음에“잘 모르겠 다” 고 답했다. 현재 세계 랭킹 373위까지 내 려간 그는 WTA 투어 단식에서 36차례 우승했고, 상금은 3천877 만 7천962달러(약 471억원)를 벌 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 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사탕 회사인‘슈가포바’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서 면모도 보였다.

샤라포바는 보그에 실린 인터 뷰를 통해“매일 하던 훈련, 경기 를 마친 뒤 하는 악수, 모든 것들 이 그리울 것” 이라며“그동안 테 니스는 내게 하나의 커다란 산이 었다” 고 돌아봤다. 그는“그 산은 수많은 계곡과 우회로로 이뤄졌지만, 정상에 올 라서 보는 광경은 환상적이었다” 고 벌써 테니스에 대한 그리운 마 음을 적었다. 샤라포바는“내가 은퇴 후 무 엇을 하든, 나의 다음 산이 어디가 되든 여전히 도전하고, 그 산을 오 르고,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 다.

2억8천600만달러 정도가 되고 윌 리엄스는 약 2억5천700만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역시‘러시안 뷰티’ 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샤라포바가 기 량과 미모를 겸비한 종목의‘아이 콘’ 과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 고 볼 수 있다. 2006년 샤라포바의 후원사인 나이키가 제작한 광고는 샤라포 바의 이런 특징을 잘 보여준다. 샤라포바가 호텔에서 경기장 까지 이동하는 사이에 그가 지나 치는 호텔 도어맨, 팬과 다른 선수 들, 코트 경호원, 심판, 사진 기자 등이 모두‘예쁘다’ 를 외치지만 센터 코트에 들어선 샤라포바가 특유의 괴성과 함께 내리꽂은 샷 은 엄청난 속도로 코트를 가로지 르고 경기장은 순식간에 조용해

진다는 내용이다. 샤라포바는 높은 인기를 앞세 워 나이키 외에도 태그호이어, 캐 논, 모토로라, 콜게이트, 랜드로 버, 펩시, 소니, 에비앙, UBS, 헤 드, 포르셰 등과 후원 계약을 체결 했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일부 후원 업체가 샤라포바와 선을 그었지 만 그는 2019년 포브스 조사 여성 선수 수입 순위에서도 7위에 오르 며 변함없는‘마케팅 파워’ 를자 랑했다. 사탕 회사인‘슈가포바’ 를설 립해 사업가로서 면모도 과시한 샤라포바는 은퇴 후 상금 수입은 없어도 각종 후원 및 초청료 등으 로 막대한 수입을 계속 올릴 것으 로 예상된다.


2020년 2월 2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URSDAY, FEBRUARY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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