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8, 2020
<제451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코로나19 보균자 H-마트 방문설은 거짓” H마트, 긴급 기자회견“음해성 유언비어 진원지 밝혀 고발할 것” ‘코로나 19’ 가 미국 등 전 세계 적으로 전염되면서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인사회에서도 우려가 커지 고 있는 가운데‘헛 소문’ 과‘가짜 뉴스’ 까지 나돌고 있어 한인사회 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인사회에는 2,3일 전부터 한 인들의 카톡과 SNS에“Omg!!! 우리 회사 단톡방에 이렇게 떴네 요. 영업부 공지 사항 (뉴저지 리 지필드 한아름에 신천지 교인이 왔다 갔다는 소식입니다.) -되도 록 팰팍 주변 식당 등등 출입 자제 하시고 가게 되더라도 마스크 등 ‘코로나19’보균자들이 H-마트를 방문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하시기 바랍 했다는 음해성 유언비어에 동포사회가 니다.” 라는 확인되지도 않고, 근거 현혹되지 말것을 당부하며 기자회견을 도 없는‘헛 소문’ 이 나돌고 있다. 하고있는 H-마트 김마삼 상무 이에 대해 H-마트는 27일 뉴 저지 리지필드점에서 기자회견을 H-마트 김마삼 상무는 이 자 갖고 이같은 소문을 강력히 부인 리에서“코로나19 보균자 200여명 하고 규탄했다. 이‘한아른’을 방문했다는 허위
“H마트·모 은행 감염자 방문설 모두 가짜” 크리스 정 팰팍 시장 등 정치인들,“현혹되지 말자” 최근 코로나19 경계심이 커지 머가 돌고 있다며, 가짜 뉴스에 현 자 한인사회에는 H마트 외 팰팍 혹되지 말라고 입을 모아 당부하 에 있는 모 은행에도‘모 종교의 고 나섰다. 신자들이 다녀갔다’는 헛소문이 크리스 정 팰리세이드파크 시 카톡과 SBS를 통해 퍼지는 등 혼 장은 27일 현재 한인사회에 나돌 란을 야기하고 있다. 고 있는 코로나 19 관련 소문은 이에 대해 뉴저지 지역 한인 정 “사실이 아니다” 는 성명을 발표하 치인들은 최근 코로나 19 관련 루 고 한인들은 이같은 헛소문에 현
문자 및 헛소문이 소셜미디어 및 여타 매체를 통해서 확산되고 있 다. 이는 잘못된 음해성 유언비어 이다. 한인사회는 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한다” 고 말하고, 문제 가 된 메시지 및 기타 허위사실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이날 김 상무는“해당 메시지 및 기타 허위사실 등이 카카오톡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파만파 로 번지고 있다” 고 밝히고,“문제 의 유언비어는 사실 무근이다. H-마트는‘코로나 19’관련 공지 사항을 내보낸 사실이 전무하다. 기업을 향한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루머 생산을 당장 중단해 줄 것” 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김상무는“H-마트는 현 재 운영 되고 있는 미주 내 모든 매장에서 위생에 대한 관리 감독 을 철저히 하고 있다. 근무하는 직
<전동욱 기자>
혹되자 말 것을 당부했다. 각별히 조심을 하실 것을 당부드 크리스 정 시장은 성명에서 립니다. 또한 이렇게 불안한 시기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여 에 사실과 다른 루머로 피해를 보 러 메세지가 타운 여기저기에서 는 상인들과 주민들 또한 없어야 돌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었 하겠습니다.” 고 말했다. 던 리지필드 한아름과 노아뱅크 이종철 팰팍 부시장 겸 시의원 은행에서 발단이 되었던 루머를 은“최근 온라인 상에서 퍼지는 직접 각 담당자에게 직접 확인한 코로나 19 소식은 루머이다. 한인 결과 사실과 다른 루머임이 밝혀 들은 안심해 달라.” 고 말했다. 졌습니다. 그래도 현재 코로나 바 데니스 심 릿지필드 시의원은 이러스가 예민한 이슈이며 신중하 “H마트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뉴 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 불안한 시 저지에선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 기에 저희가 처해 있으니 우리 주 다. 이는 명백한 가짜 뉴스이다.” 민들에 건강을 위해서 서로서로 고 말했다.
뉴욕한인회,‘코로나19 비상대책 위원회’구성 미국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 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한인 사회를 강타하고 잇는 가운데, 뉴 욕 한인사회가 뉴욕한인회, 직능 단체협의회, 변호사협회, 의사협 회 등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한인사회를 강타하고 잇는 가운데, 뉴욕 한인사회가 뉴욕한인 회, 직능단체협의회, 변호사협회, 의사협회 등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 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구성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 다.
원들 또한 손 씻기,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준수로 감염증 예방에 최대한으로 힘쓰고 있다” 고 밝혔 고,“코로나 19에 관한 잘못된 정 보와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미주 한인상권들이 가짜 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며, H-마트는 SNS상 경로를 역추적해 반드시 첫 번째 루머 유포자를 색출해 법 적책임을 묻겠다” 는 확고한 입장 을 표명했다. 김&배 합동법률사무소 배문경 대표는“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미 연방 명예훼손 및 사기법령에 의해 민사, 형사소송의 대상이 돼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 을 배포, 공유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 밝혔다.
27일 뉴욕한인회를 중심으로 5 개의 한인단체들이 모여‘한인사
회‘코로나19 공동 비상대책위원 회’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찰스 윤(뉴욕한인협회 장), 김경화(뉴욕 한인회 수석 부 회장), 유대현(뉴욕한인경제인협 회장), 박광민(뉴욕 한인직능단체 협의회 의장), 이현지(뉴욕한인의 사협회장)이 참석,‘코로나19’에 관한 의견과 예방법, 향후 어떤 협 의를 도모할 것인가에 대한 것에 대해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 찰스 윤 뉴욕한인 회장은“한인사회에서도 코로나 19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 다는 주문이 계속돼 왔다. 한인사 회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비상 사 태에 대비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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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뉴저지한인회, 3·1절 경축식 취소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3 월 1일 거행하려던 3·1절 기념 경축식을‘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한인회는 27일 열린‘코로 나 19 비상대책위’ 에서 3·1절 기 념행사의 취소를 결정했다. 뉴저지한인회는 27일“이번 주 부터 급변하는 코로나 19의 확산 으로 인해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빠르게 악화 되고 있다. 삼일절 기
념행사를 힘들게 준비 하고 있지 만 코로나19 감염의 사전 예방적 차원을 고려해서, 이번 삼일절 행 사는 내부 및 외부 행사 모두를 취 소 한다. 동포 전체 안전과 한인을 바라보는 미 주류 사회의 우려를 간과 할 수 없음으로 인한 특단의 결정임을 이해 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뉴저지한인회는 28일 계획 된 누욕총영사관 순회영사업무도 순 연하기로 했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는 3월 2일 3·1절 기념식 거행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는 3월 2일 오후 6시 카운티 청사 (Theodore Roosevelt Executive and Legislative Building, 2층)에 서 3·1절 기념행사와 유관순상 (Inaugural Yu Gwan-Sun Award) 시상식을 개최 한다. 이 행사는 미국 내에서 처음으 로 나소카운티가 한국의 3·1절 을 카운티 기념일로 제정하여 주 관하는 행사이다.
3·1절을 카운티 기념일로 제 정하는데 주조적 역할을 한 김민 선 나소카운티 인권국장은“우리 한인에게 의미 있고 역사적인 3· 1절 행사가 이제는 우리만의 행사 가 아닌 한국을 넘어서 미국, 더 나아가 세계 속에서 한국 자주독 립 운동의 의미를 자랑스럽게 알 리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 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 했다.
성하고 활동에 나선다” 고 밝혔다. 박광민 직능단체협의회 의장 은“뉴욕도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뉴욕은 사람들의 출입이 상 당히 많은 곳이다. 직능단체협의 회는 한인회와 전에 없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한인 사회에 코로나19가 전파 된다면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서 인종차별 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이 다. 앞으로 한인동포들끼리의 작 고 큰 모임에서 한국인들이 아닌 타 민족들이 굉장히 적대적인 시 각으로 바라 볼 수도 있는만큼 예 방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2면에 계속·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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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FRIDAY, FEBRUARY 28, 2020
“아시아계 위한 복지예산 4.37%를 인구에 비례하여 15%로 올려라” 아사아계 민권단체들, 27일 뉴욕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 “뉴욕시 인구 중 아시아 태평 양 지역 출신이 15%에 달한다. 이 들은 모두 세금을 내고 있다. 그러 나 뉴욕시 복지 예산 중 아시아 태 평양 지역 출신 이민자들을 위한 예산은 겨우 4.37%뿐이다. 뉴욕시 는 이 예산 규모를 1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제12회 연례 아시아태평양계 (아태계) 미국인 도시 옹호의 날 을 맞이하여 27일 오후 1시 뉴욕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모임인 아시 안정치력신장연맹(APA), 미국아 동가족연합(CACF)을 구성하고 있는 민권센터, 뉴욕가정상담소 등 아시안 이민자들의 연합체인 ‘15% & Growing 연맹은 뉴욕시 청 계단 앞에서“뉴욕시는 아시안 이민자들을 위한 복지예산을 15% 이상으로 올려라” 고 요구하며 제 12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권익옹 호 행사 캠페인을 벌였다. 3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 는 민권센터와 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가정상담소 등 한인 단체를 포함한 45개 아시안 단체가 참가 하여 아사아계를 위한 복지예산의 공정한 분배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뉴욕가정상담소 (KAFSC) 이지혜 소장은“아태계
‘15% & Growing 시위를 주도한 뉴욕가정상담소 임원진
뉴욕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모임인 아시안정치력신장연맹(APA), 미국아동가족연합(CACF)을 구성하고 있는 민권센터, 뉴욕가정상 담소 등 아시안 이민자들의 연합체인‘15% & Growing 연맹은 27일 오후 1시 뉴욕시청 계단 앞에서“뉴욕시는 아시안 이민자들을 위 한 복지예산을 15% 이상으로 올려라” 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5% & Growing 캠페인은 뉴욕시 정부가 취약한 아태계 미국인 커
뮤니티들에 평등한 예산을 분배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 뉴욕가정상
담소는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 대로 피해 받는 이민자들을 위하
美대학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유학 프로그램 연기·취소 국무부·CDC의 한국 여행경보 격상 이후 잇따라 결정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미국 대학들이 한국 유학 프로그 램을 잇달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27일 워싱턴포스트와 캘리 포니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캘 리포니아주립대와 위스콘신주립 대 매디슨 캠퍼스, 테네시주립대 가 한국 유학 프로그램의 실시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학들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여행 재고’ 로격 상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도 최고 단계인‘경보’ 로 상향 조 정한 데 따른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는 지난 26일 해외 유학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 해 올해 봄학기 한국 유학프로그 램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여 문화적 이해와 이중언어의 맞 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예산 부족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 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우리 는 더 많은 예산으로 더 많은 활동 을 하길 원한다” 고 말했다. 이 날 주최측은 오전, 오후에 걸쳐 기자 회견과 가두시위, 시의 회 의원들과 20개 이상의 분과회 의를 가졌다. 이들은 아태계 커뮤니티 구성 원을 보호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및 프로그램 확장에 대한 시급함 을 촉구하고, 뉴욕시 복지예산의 15% 이상을 아태계 커뮤니티에
지원 할 것을 뉴욕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15 % 성장 캠페인의 확 장되어야 할 뉴욕시 2021 예산 우 선 순위에 △유색커뮤니티 비영리단체 안정화 기금(CCNSF) △어린이 와 청소년 서비스 △노인서비스 △이민 서비스 △건강복지 서 비스 △주택과 경제안정 △폭력방 지와 예방 △이민자노동복지향상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한인가정상담소 연락처 24시간 핫라인: 718-460-3800 www.kafsc.org www.facebook.com/kafsc
서 한국에 유학 중인 학생들의 빠 른 귀국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테네시주립대가 지 난달 중국 유학 프로그램을 중단 한 데 이어 봄·여름학기 한국 유 학 프로그램을 취소한다고 발표했 고, 위스콘신주립대 매디슨 캠퍼 스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 이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국 대학들의 유학 프로그램 중단은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것
이 아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자 시러큐스대 학, 뉴욕대학교(NYU), 페어필드 대학, 엘론대학이 이탈리아 유학 프로그램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 소했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아울러 서던캘리포니아대학 (USC)은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유 학 중인 학생들에게 서둘러 귀국 할 것을 당부했다.
뉴욕한인회,‘코로나19 비상대책 위원회’구성
캘리포니아주립대, 한국유학 프로그램 연기.
캘리포니아주립대 재닛 나폴 리타노 총장은 한국으로의 불필요 한 여행을 자제하라는 지시사항을
<사진출처=캘피포니아주립대 유학프로그램 홈페이지 캡처>
각 캠퍼스에 전파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새크라멘토 캠퍼스는 성명을 내고“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전개됨에 따라 한국 에서의 모든 프로그램을 연기하기 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면
<1면에 이어서>이현지 의사협 회장은“최근에 한국에서 온 사람 과의 접촉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 며 14일이내에 한국을 방문했던 사람은 자가격리를 추천한다. 손 세정제와 흐르는 물에 20-30초간 손을 씻고, 코나 입을 만지지 않는 것으로, 일반 독감을 예방 하듯이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하 고,“뉴욕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1800개의 병실과 마스크를 확보해 놓고 있고 있다. 특히‘코로나19’ 에 관한 사실 무근의 민간요법들 이 전해지고 있는데 의문이 있으 면 뉴욕시티헬스디파트먼트로 문 의하는것이 낫다” 고 충고했다. 뉴욕한인회는 또“뉴욕한인회 앱을 통해 의문점이나 문의사항 이 있으면 앱을 다운을 받아 알람 으로 상황을 알아 볼 것을 추천한 다”아직 교회협회와의 비상대책 위원회 추가 가입 논의는 되지않 았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이어 “상황이 상황인 만큼 많은 사람들 이 모이는 자리는 자제 해주길 바 라며 앞으로 모든‘코로나 19’에 관한 상황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서 알 리면서 앞으로 더 많은 단체들의 동참을 독려할 예정” 이라고 전했 다.
종합
2020년 2월 28일(금요일)
“2주새 한국 다녀온 호흡기 질환자 코로나19 검사” 질병통제예방센터, 감염경로 불명 환자 나온 뒤 검진 확대 미국 보건당국이 한국을 다녀 온 호흡기 질환자에 대해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 관련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 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면서 최 근 14일 내에 한국이나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검진을 한다고 밝 혔다. 이번 확대 조치는 미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감염 경로가 불 명인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데 따 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 다. 미국에서 감염 원인을 알 수 없 는 첫 코로나19 감염자인 이 환자 는 코로나19 검진 요건에 해당하 지 않아 며칠간 검사를 받지 못하 다가 결국 확진자로 판명됐다. CDC는 그동안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환자나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아는 환자에 게만 검사를 수행하도록 제한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7일 새로운 코 로나19 검사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면서 최근 14일 내에 한국 이나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검진을 한다고 밝혔 다.
왔다. CDC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에 노출된 이력이 없는데도 입 원해야 할 만큼 폐 등 하부 호흡기 에 심각한 질환이 있는 환자에 대 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했다.
블룸버그는 보건당국이 새롭 게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한 나라를 다녀온 여행객과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심각한 호흡기 질환 을 보이는 사람들을 추가하며 코 로나19 검사 대상을 크게 확대하 기로 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코로나19 진단키드 태부족 대상자 8,400명 관찰해야하는데 200개뿐 캘리포니아주는 27일 최소 8천 4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발병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캘리포니아 북부 솔라노 카운티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 지 않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자 캘 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날 위기 경 보등을 켜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AP와 로이터, dpa 통신에 따 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새 크라멘토 주정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감시 대 상자 현황을 공개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코로나19 발병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여행 을 다녀온 캘리포니아 주민은 8천 400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대상으 로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관 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민은 모두 33명으 로, 이들 중 5명은 현재 캘리포니 아주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했 다고 주당국은 설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어 코로나19 진단용 키트가 부족한 상황이라 고 호소하면서 주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확 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인구는 4천만명에 육박하지만, 주정부가 보유한 물 량은 200개에 불과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코로나19 감시대상자 현황을 발표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뉴섬 주지사는 진단 키트를 확 보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연락하
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내로 추가 물량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3월 미주노선 줄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대한항 공이 결국 미주 노선 일부를 감 편하고 기재를 변경하기로 했 다. 28일 항공업 계에 따르면 대 한항공은 인천 ∼샌프란시스 코 노선의 경우 다음달 7∼25 일, 인천∼호놀
룰루 노선의 경우 다음달 2∼27일 운항편을 일부 줄인다. 양 노선의 감편 규모는 왕복 기준 총 12회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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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미국 내 한국인 독립운동의 본거지>
뉴욕한인교회, 3·1절 기념식과 4개의 기념 행사
일제통치 시대 미국 내 한국인 독립운동의 본거지이던 뉴욕한인 교회(담임 이용보 목사)는 2월 29 일(토), 3월 1일(일) 101주년 3·1 절 기념식과 4개의 기념 행사를 갖는다. 뉴욕한인교회는 29일(토) 오전 11시 30분 황기환 애국지사 묘역 을 방문하여 추모예배를 갖는다. 한국의 인기 TV 드라마‘미스터 션사인’ 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 지고 있는 황기환 애국지사의 묘 는 퀸즈에 메스페스에 있는 Olivet Cemetry(65-40 Grand Avenue, Maspeth, Queens County, New York 11378에 있다. 뉴욕한인교회는 이어 3월 1일 (일) 오후 2시 30분 삼일절 기념 예배를 봉헌하고 예배 직후 기념 음악회를 갖는다. 또 유관순 열사 독립운동 자료 및사진 전시회를 갖는다 뉴욕한인교회는“29일 유럽에 서 독립운동을 활발히 하신‘미스 터 선샤인’황기환 애국지사와 그 외 약 50여 분의 동포들의 묘역을 방문하여 추모예배를 드릴 예정 이다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는 일제통치 시대 미국 내 한국인 독립운동의 본거지이던 뉴욕한인교회 입구 현재 한국 현충원으로 모셔 가는 절차를 밟고 있어 올해가 뉴욕 동 포들에게는 마지막 추모 예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며 많은 동참 을 당부했다. 뉴욕한인교회는 3월 1일에는 뉴욕인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 악가들이 음악회를 준비했다. 뉴욕한인교회는“현재 전 세계 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안과 염 려와 두려움 가운데 있다. 이런 어 려운 시기에 많은 동포들이 참석 하여, 아름다운 음악으로 위로 받 고, 희망 가운데 전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콘서트는 누구나 무 료로 참석할 수 있다”고 말하고 ‘미스터 션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지고 있는 황기환 애국지사의 묘소. 뉴욕한인 “음악회가 끝나고, 3·1 운동의 주 교회는 29일(토) 오전 11시 30분 황기환 애국지사 묘역을 방문하여 추모예배를 갖는다. 인공인 유관순 열사의 자료와 사 번 4월 부활절에 입주를 예상하고 진전을 준비했다. 많은 동포들이 주었다. 뉴욕한인교회에서 17개의 독 있다. 자녀들과 함께 오셔서, 유관순 열 뉴욕한인교회는“우리 교회는 사의 숭고한 애국충정의 뜻을 같 립운동, 문화 단체 그리고 4개의 이 공부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 출판 및 언론단체가 설립되거나 계속해서 맨해튼에서 독립운동이 활동했고, 수많은 독립운동가, 건 라는 한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 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교회 = 뉴욕한인교 국지도자들과 교육자들을 배출했 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중심지가 회는 한민족의 최대 운동인 3·1 다. 현재 한국인들이 부르는 애국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 받아서 세 가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뉴욕한인교회(Broadway 워진 동부 최초의 민족교회이며 뉴욕한인교회는 최근 대한민 Presbyterian Church) 주소: 어머니 교회이다. 국 정부로부터 민족의 독립 운동 601 W. 114 St, 당시 한인들은 1921년 맨해튼 의 사적지로서 인정 받아 200만 달 NY, NY 10025 타운홀에서 거행된 제 2차 3·1절 러를 지원 받앗다. 교회는 이 기금 114가 & Broadway 코너, 기념식을 마치고 교회를 설립했 으로 교회 내에 독립기념관 설치 콜럼비아 대학교 건너편) 다. 이후 교회는 나라를 잃은 이들 할 예정이다. 교회 건축도 완공이 △전화: (212)662-1422 에게 포근한 어머니의 품이 되어 라는 마지막에 단계에 이르러 이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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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내셔널/경제
FRIDAY, FEBRUARY 28, 2020
슈퍼화요일 목전 분수령 사우스캐롤라이나서 바이든 회생할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4차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 라이머리(예비선거)가 29일 치러 질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3차례 경선에선‘강 성 진보’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 원의원이 2, 3차 경선 1위에 오르 며 초반 선두로 치고 나왔고 중도 진영 후보들은 각축을 벌이며 따 라붙는 양상이 전개됐다. 이번에는 샌더스가 승기를 이 어갈지, 그간 부진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인구가 많은 이 곳에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지 가 관심사다. 첫 아이오와 경선에서 깜짝 1 위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3차 경선 에서 3위로 주춤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이 동력을 회복할지도 관전 포인 트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 리는 3월 3일 14개 주가 동시에 경 선을 치르는‘슈퍼 화요일’ 에직 전에 열려 초반 판세를 좌우할 승 부처로 꼽힌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 반인 흑인층 비율이 높아 흑인 표 심이 판세를 결정지을 캐스팅보 트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져 주목 된다. 27일 미 언론에 따르면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흑인 비중은 2010 년 인구센서스 당시 전체 인구의 28%였고 최근 아메리칸 커뮤니 티 조사에서는 26.8%였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 는 유권자만 보면 흑인은 55%에 달한다. 흑인 표심이‘대세’ 인셈 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경 선은 사실상 흑인들의 견해를 표 출하는 첫 경선이 될 것이라고 전 했다. 아이오와 경선의 경우 흑인 은 2%에 불과했고 뉴햄프셔 경선 역시 소수에 그쳐 대표성이 부족 했으며 네바다에서는 흑인이 11%였지만, 이는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 층 가운데 흑인의 전국 비율보다 낮았다고 WP는 설명했다. 2016년 경선 때는 민주당 유권 자의 24%가 흑인이었지만“올해 는 흑인 유권자가 과거 어느 때보 다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 인다” 고 WP는 전했다. 흑인층 지지자가 많은 바이든 진영은 특히 총력을 기울이고 있 다. 경선 전만 해도 대세론까지 거 론하던 바이든은 1차 경선 4위, 2 차 경선 5위라는 참패 후 완주를 걱정할 상황에 몰렸다가 네바다 에서 2위에 올라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위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오바마라도 나서라” 민주‘샌더스 열풍’차단책 부심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게일러드 센터에서 CBS뉴스가 주최한 제10차 민주당 후보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흑인이 캐스팅보트… 샌더스‘선두 굳히기’·부티지지 재도약 여부 주목 판세 결정할 3월 3일 14개주 동시 경선…“후보들 마음은 슈퍼화요일에” 차지한 뒤 슈퍼 화요일에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바 이든으로선 4차 경선 승리가 최대 과제다. 흑인으로 이곳 출신인 짐 클라 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가 바 이든을 공개 지지한 것도 힘을 실 어줄 전망이다. WP는“바이든 캠프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방화벽으로 간주해 왔다” 며“바이든은 48년 전 시작 된 자신의 정치 경력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순간에 직면해 있다” 고 전했다. AP통신도“바이든의 정치적 미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흑인 유권자들이 자신을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데 달려있다” 고 짚었다. 이 지역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이 30%대 지지율로 1위라는 결과 가 다수 나왔고, 이날 공개된 몬머 스대 조사에선 바이든이 36% 지 지율로 2위 샌더스보다 20%포인 트나 앞섰다. 다만 샌더스가 꾸준히 상승세 를 보여왔고 이달 들어서는 바이 든과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 다는 결과도 나와 실제 결과는 예 단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샌더스 의원은 전국 여론조사 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선거 전문매체‘파이브써티에잇’ (538) 에 따르면 27일 현재 평균 지지율 은 27.7%로 여타 후보를 크게 앞 선다. 이어 바이든(16.3%)이 2위이 며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15.6%),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 원(12.9%), 부티지지(10.7%) 등의 순이다. 샌더스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
서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 니아, 텍사스 등에서도 바이든을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 타나 만약 사우스캐롤라이나 1위 를 차지한다면 향후 확고한 선두 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 보인 다.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샌더스(43명)가 가장 많고 부티지 지(26명), 바이든(13명), 워런(8 명),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7 명) 순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는 54명이 배정돼 있다.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유색 인종에 약점을 드러낸 부티지지 는 흑인층 표심이 중요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얼마나 선전하느 냐가 향후 동력 확보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 진보 입장을 대변하 는 워런 의원은 4차 경선에서 상 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 는 과제를 안고 있다. 4차 경선이 치러지고 사흘 뒤 에는 슈퍼 화요일 경선이 진행된 다. 이날 캘리포니아, 텍사스, 노
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매사추 세츠, 미네소타, 버몬트 등 14개 주가 경선을 치른다. 이 결과에 경선을 통해 뽑는 대의원(3천979 명)의 약 3분의 1인 1천357명이 배 정돼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 다. 억만장자인 블룸버그 전 시장 은 초반 4개 지역을 건너뛰고 슈 퍼 화요일 경선부터 참여한다는 전략 아래 막대한 재력으로 광고 를 쏟아붓는 물량 공세를 펴왔다. WP는“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보통 슈퍼 화요일에 결정된다” 며 동시 경선 14개주에 후보들이 막 대한 광고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3천500만 달러를 투입했고 사업가 톰 스테이어 590 만 달러, 샌더스 360만 달러 등이 다. 로이터통신은 다음 경선 지역 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이지만,“그 들의 마음속에는 슈퍼 화요일이 있다” 며 각 후보가 이들 지역에 초점을 맞춘 선거전을 펼치고 있 다고 전했다.
“오바마가 나설 때가 됐다” “펠로시가 중도 후보 지지를 선언 해야 한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 원 의원이 독주 양상을 보임에 따 라 민주당 주류에서‘샌더스 열 풍’ 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가시 화하고 있다. 무소속에게 후보 자리를 내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민 주적 사회주의’ 를 표방할 정도로 진보 성향이 강한 샌더스가 후보 에 지명될 경우‘자본주의 대 사 회주의’ 의 구도가 형성돼 대선 패 배가 거의 확실하다는 불안감에 서다. 무엇보다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도 심 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위기 감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11월 3일 대선 때 435석의 하원 전원과 100석의 상원 중 35명에 대한 선 거도 동시에 한다. 당 주류 내에서는 샌더스가 후 보로 나설 경우 대선 패배에 그치 는 것이 아니라 상원 다수석 확보 목표가 물 건너가는 것은 물론 현 재 하원의 다수석 위치도 내놓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빌 클 린턴 전 대통령은 지인과 통화에 서 민주당이 전멸할 수 있다고 분 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에 따라 당내에서는 후보를 지명 하는 7월 전당대회에서 2차 투표 때 뒤집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별 경선에서 선출된 대 의원의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 가 없을 경우 당연직인‘슈퍼 대 의원’까지 포함한 2차 투표, 즉 ‘중재 전당대회’ 를 하는데 이때 슈퍼 대의원이 중도 성향 특정 주 자에게 표를 몰아줘 샌더스를 저 지하자는 것이다. 민주당 대의원
메리츠증권“코로나19, 美대선판도 바꿀 수도… 샌더스에 유리”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재선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 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진우 연구 원은“코로나19가 샌더스 입장에 서는 오히려 자신을 더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며 이같
이 밝혔다. 그는“트럼프는 의료 보험 정책에 소극적인 반면 샌더 스는‘메디케어 포 올’ (Medicare for All·전 국민 건강보험) 같은 강력한 의료정책 개편을 주장하 고 있다” 며“코로나19에 대한 공 포감이 확산할수록 의료정책 개 편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 릴 수 있다” 고 관측했다. 이어“최 근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코로나
19’뿐만 아니라‘메디케어 포 올’ 이 급부상하는 것도 같은 맥락 일 것”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 난 26일 트럼프가“코로나19에 대 해 전적으로 준비돼 있다” 고 밝힌 기자회견에 대해“미국도 코로나 19의 영향권에 있다는 방증” 이라 며“코로나19가 트럼프 재선의 걸 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 는 이유” 라고 진단했다.
은 모두 4천750명으로 이중 주별 경선에서 선출되는 대의원이 3천 979명, 슈퍼대의원이 771명이다. 27일 뉴욕타임스가 슈퍼대의 원 93명을 조사해 보도한 바에 따 르면 9명만이 샌더스가 1차 투표 때 과반에 미달한 최고 득표를 하 더라도 2차 투표에서 샌더스를 선 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2 차 투표에서 샌더스를 배척하고 중도 주자를 후보로 지명해야 한 다는 생각이 압도적 다수인 것이 다. 일부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신뢰도가 높은 버락 오바마 전 대 통령이 개입해 중도 주자 간, 혹 은 샌더스와 중도 주자 간 교통정 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중도 진영이 조 바이든 전 부 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 장,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으로 표심이 갈리는 바람에 진보 진영을 대표 하는 샌더스에 대적하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3차례 경선을 종 합하면 중도 주자 득표율 합이 샌 더스를 앞서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한 인사 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켜 하지 않는다면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 사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돼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의견 까지 나온다.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 근은 오바마가 경선에 관여할 의 향이 없으며, 킹메이커보다는 당 의 분열을 치유하며 단합시키는 것을 역할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4명의 민주당 기부자는 샌더 스가 지난 22일 네바다 경선에서 40%대 후반 득표율로 압승하자 한 전직 의원을 찾아가 샌더스 저 지를 위한 외곽 후원단체인‘슈퍼 팩’ (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만들 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양대 지도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중도 후보 지지를 위 해 적극적으로 역할 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민주당의‘큰손’후원자인 버 나드 슈워츠는 CNBC방송에 출 연해 펠로시와 슈머가 샌더스 부 상을 막기 위해 중도 주자 중에서 특정인을 조만간 공개적으로 밝 힐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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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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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505명 추가, 총 1천766명 대구·경북서 총 1천477명…“2만5천여명 검사중·완치 26명” 27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환자 505명이 추가로 발 생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확인 된 이후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 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334명과 171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 수가 총 1천766명으로 집 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들어 가파 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이후 신규 확진자는 세 자릿수로 증가 폭을 이어왔으 며 26일 하루에는 284명이 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집단 감염이 일 어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등을 중심으로 진단 검사가 계속 증가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전 대비 오후에 추가된 확진 자 171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 는 139명(대구 115명·경북 24명)
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7명, 경남 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17전 7명, 서울 1명, 충남 5명, 울산 5명, 투비행단 소속 하사도 이날 밤늦 부산 3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 게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북 1명 등이 새롭게 확인됐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확인한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바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사망 누적 확진자는 총 1천477명(대구 자는 총 13명이다. 1천132명·경북 345명)이다. 오후 집계에는 이날 오전에 숨 이 외의 지역별 누적 확진자 진 13번째 사망자(75세 남성· 수는 경기 62명, 부산 61명, 서울 1443번 환자)가 반영됐다. 이 환자 56명, 경남 43명, 인천 3명, 광주 9 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명, 대전 9명, 울산 11명, 세종 1명, 로 병상이 없어 입원 대기 중에 강원 6명, 충북 8명, 충남 12명, 전 사망했다. 북 5명, 전남 1명, 제주 2명 등이 그러나 현재 중증 또는 위중하 다. 다고 판단되는 환자도 꽤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후 4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를 기준으로 발표한 통계에는 반 9시 기준으로 산소마스크 치료가 영되지 않았지만, 전국 곳곳에서 필요하거나 38.5도 이상 열이 나 는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잇따르 ‘중증 환자’ 로 분류한 환자는 17 고 있다. 명이었다. 기관 삽관, 인공호흡기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 사용 등으로 위중한 환자로 분류 전 내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10 된 경우도 5명이었다. 명으로 공식 집계보다 1명 많다. 한편, 이날 24·65번 환자가 격 충북도에서도 충주에 거주하 리에서 해제돼 완치한 확진자는 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26명으로 늘었다. 공식 집계(8명)보다 환자 수가 늘 24번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
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코로나19 좀더 지켜보자”
지켜본 뒤 통화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 인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 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 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 를 피력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4일 거시경제 금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효과 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고려해서 신중
한국인 입국금지·검역강화… 입국제한 50곳으로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 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 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계속 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 전 6시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 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50
곳에 이른다. 전날 밤 11시 30분에 비해 5곳 이 증가한 것으로, 유엔 회원국 (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4분 의 1 이상의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들이지 않는 것이다. 외교부가 지난 25일 주한 외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진자가 밤새 256명 늘면서 국내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28일 중앙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 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 다 25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2천22명으로 늘었다.
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 다. 또“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우 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 도로 확산할지, 지속기간이 얼마 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이라 며“국내경제 영향을 예단하기에 는 아직은 이르고, 지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 했다. 시장은 이 총재 발언을‘2월 동결’신호로 받아들였다. 금융투 자협회가 지난 12∼18일 채권 관
련 종사자를 상대로 설문한 결과 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 에서도 2월 동결을 예상한 응답자 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 81%에 달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하지만 이달 하순 들어 대구· (한국경제학회장)는“이미 금리 경북을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 수 가 낮아진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 가 폭증하면서 시장에서 금리 인 하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하 기대가 커졌지만, 금통위는 애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며 초의 금리 인하 신중론을 바꾸지 “향후 경제 위기를 대비해‘실탄’ 않은 것이다. 을 확보해 두려는 목적도 있을 대신 금통위는 이날 코로나19 것” 이라고 말했다.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그는“0.25%포인트씩 인하하 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체감하기 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 어렵다” 며“향후 정말 위기가 찾 조원 증액하는 수준의 코로나19 아온다면 0.50%포인트 이상 내릴 긴급대응 조치만 내놨다. 경우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덧붙 금리 인하가 실제 경기하강 압 였다. 력 둔화라는 효과로 이어질지 확 또 고강도 규제를 통해 가까스 실하지 않다는 평가도 금리를 내 로 막고 있는 집값 상승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한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었을 것으로 보 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소비는 물론 투자, 수출 등 국내 경제 전 방위에 걸쳐 타격을 가하는 게 속 보 지표들에서 차례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한은이 신중론을 펴다 가‘실기(失期)’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제 4월 인하는 불 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시장 참 여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은“이달 동결은 인하 시점을 4월 로 연기하는 것에 불과하다” 고말 했다.
단을 상대로 한국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 금지 등의 조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증가세에 제동이 걸 리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 다.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 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25 곳으로,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인 코모로가 추가됐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25 곳으로,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 드,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헤르체 고비나 등 전날보다 4곳이 늘었 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과 중국 등을 방문한 여행객 을 상대로 6∼10시간이 걸리는 검 역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도 한국인에 대해 자가격리 상태 에서 타인접촉을 최소화하도록
객들이 공항에 내리는 즉시 격리 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외교 부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 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 온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 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www.0404.go.kr/dev/newest_li 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하 신중해야”기존 태도 고수…시장에선“인하 4월로 연기한 것”평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 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해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불 가피하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리를 전격 인하하리라는 전망 도 부쩍 늘었지만 금통위가 신중 한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좀 더
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이 다. 이달 6일 확진돼 국립중앙의 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65번 환 자는 지난 19일 확진돼 경북대병 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를 받은 사람도 6만6천명을 넘어 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 인원은 6만4천886명이며 이 가운데 3만9 천318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 타났다. 나머지 2만5천568명은 검 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 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 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 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지침을 내렸다. 중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산 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 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서 한 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호텔 격리나 자가격리 등의 조처를 하 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그러나 이들 지역 외에도 광둥 성 광저우나 장쑤성 난징, 산시성 시안 등지에서 전날 한국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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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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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착한 임대인과 착한 직원들… 감염병 사태 속 희망 서울 서초구 건물주, 세입자 월세 절반 깎아줘…“장사하는 사람으로서 마음 이해” 최악 경영난 겪던 전주 영어학원은 직원 100여명이 자발적 무급 근무 “사장님, 마스크 꼭 쓰고 생활 하십시오. 장사 잘 안되시지요. 다 음 달 월세는 절반만 송금하십시 오. 건강히 지내십시오.” 서울 서초구에서 수입의류점 을 운영하는 이길성(64)씨는 지난 26일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 다. 건물주 A(65)씨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 기화로 영업이 어려워진 이씨의 사정을 알고 400만원인 월세를 200만원으로 줄여주겠다는 내용 이었다. 여수에서 작은 사업을 하는 A 씨는 3개월에 한 번씩 세입자들에 게 김치나 게장 등 반찬을 보내주 고, 월세가 밀려도 독촉하지 않았 다고 한다. 이씨는 28일“월 4천만원이던
수익이 1천만원대로 줄어 직원들 월급을 주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 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도와주셔서 큰 감동을 받 았다” 며“10년 넘게 매장을 운영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이라고 말 했다. 건물주 A씨는“건물이 아무리 내 것이라지만 월세를 꼬박꼬박 받기가 미안한 마음이 들어 평소 에 반찬도 보내주고 했던 것” 이라 며“요즘은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들 해 부담을 덜어줄까 싶어 문자 를 보냈다. 나도 장사하는 사람으 로서 그런 마음을 이해한다” 고했 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부 닥친 자영업자들을 돕고자 이처 럼 전국 각지에서‘착한 임대인’ 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영이
어려워진 회사를 위해 무급으로 일하겠다고 나서는‘착한 직원 들’사례도 나왔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명 이 발생한 전북 전주에서는 한 대 형 영어학원 직원 100여명이 원장 정 모(35) 씨에게 지난 26일‘무급 휴가를 쓰겠다’ 는 의사를 전했다. 이 학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 화하면서 부모들의 우려로 휴원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기간이 점점 길어져 2주일째가 됐다. 학 원 측은 원생 1천여명에게 학원비 를 환불해주기로 결정했다. 정씨는“환불해줘야 하는 학 원비는 8천만원이고,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월급은 5천만원이 었다”며“13년째 학원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이렇게 심각한 경영 난은 처음” 이라고 말했다.
무급휴가 내고 출근한 전주의 한 영어학원 직원들
정씨의 사정을 안 직원들은 학 원이 다시 학생들을 받을 때까지 무급휴가를 쓰기로 결정했다. 정 씨는 감사한 마음에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정씨의 휴대전화 에는“힘든 시기를 서로 잘 버텼
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일 수록 더 힘껏 돕겠습니다” ,“원장 님이 계셔야 저희도 있습니다”등 30여통의 응원 메시지가 들어왔 다. 오후 출근한 정씨는 학원을 들 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무급휴
가를 쓴다던 교사 30여명이 학원 에 나와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엘리(41) 부원장은“원생들 에게 집에서 쉬면서 계속 영어 공 부를 할 수 있도록 과제를 만들어 보내고 있다” 며“저를 포함한 교 사들이 직접 과제 배달을 나가기 도 한다” 고 했다. 그러면서“코로 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같이 이겨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100여 명의 직원이 흔쾌히 무급휴가를 결정했고, 그런데도 학원에 나와 일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원 어민 교사 드왓 셰인(30)씨는“주 변에 코로나19 때문에 모국으로 돌아가는 원어민 교사들이 많아 솔직히 많이 어려운 결정이었다” 며“하지만 지금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하기 때문에 남아 서 일할 수 있었다” 고 했다.
신천지 이만희‘허위자료 제출 혐의’피소… 수원지검 배당 피해자단체“시설 429곳·입교대기자 7만명 누락”주장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89) 총회 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역학조사에서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 등으로 검찰 에 고발당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 연)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고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 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총회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 고발 사건을 수원지 검에 배당했다. 대검 관계자는 “수원지검이 신천지 본부 소재지 를 포함한 경기 남부 권역을 관할 하는 점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했다” 고 설명했다. 전피연은 고발장에서 신천지 가 집회장과 신도 숫자를 축소해 알렸으며, 조직 보호와 정체가 밝 혀지는 데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역 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정부는 신천지로부터 전체 신 도 21만여명 명단을 제출받아 지 방자치단체별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신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지난 27일 오전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하기에 앞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신천지 해체 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는 또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교 회와 부속기관 1천100곳의 주소 목록을 공개했다. 전피연은 유튜브 채널 종말론 사무소의 자료 등을 근거로 신천 지가 위장교회와 비밀센터(비밀 리에 진행하는 포교장소) 429곳, 선교센터를 수료한 입교대기자 7 만명과 중요 인사들 명단은 공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말론사무소는‘2020 신천지 총회 긴급보고서’ 에서 전국에 있 는 신천지 시설을 ▲ 지파본부(교 회) 12곳 ▲ 지교회 60곳 ▲ 선교
센터 306곳 ▲ 사무실 103곳 ▲ 기 타 특수비밀영업장 1천48곳 등 모 두 1천529곳으로 집계했다. 신도 수는 작년 12월 기준 23만9천353 명, 입교대기자는 약 7만명으로 봤다. 전피연은“겉으로는 협조한다 지만 뒤에서는 신도들에게 거짓 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있고, 교인 이었던 보건소 방역팀장이 뒤늦 게 확진판정을 받고 신천지임을 자백하는 등 자신들의 정체성을 감추기 급급하다” 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 책본부는 이날 오후 신천지 예수 교회 본부로부터‘교육생’6만5 천127명 명단을 추가로 제출받았 다.전피연은“이만희 총회장은 이 단 사이비 교주 역할 이외에 별다 르게 재산을 형성할 능력이 없는 자” 라며 이 총회장과 그의 과거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씨의 100 억원대 부동산 취득 과정에 횡령 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평 화의 궁전’ 으로 불리는 경기 가평 군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 ▲ 가평
군 선촌리 별장 ▲ 가평군 청평리 와 경북 청도군 현리리 일대 토지 ·건물 등을 문제 삼았다. 전피연은‘이만희 교주가 새 누리당 당명을 자신이 지어준 것 으로 자랑하고 다녔다’ ,‘이명박 ·박근혜 대선 당시에도 조직적 으로 당원으로 가입해 선거에 개 입했다’등 언론 보도 내용을 근 거로 신천지가 선거에 개입하고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로비 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이같은 의혹들을 규 명하기 위해 경기 과천시에 있는 신천지 본부 총회 사무실과 코로 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 지파를 설립하고 관할하는 부산 야고보지파 본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하라고 촉구했다. 전피연은 일명 모략전도(거짓 말 포교)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신천지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18년 12월 이 총회 장과 김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 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경찰로 부터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 치받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 다. 법원은 신천지의 포교 활동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지난달 14일 피해자 A씨가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서“신천지 교회가 500만원을 배 상하라” 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신천지의 포교 방식 에 대해“사실상 자유의지를 박탈 한 상태에서 신도가 되도록 유도 한 것” 이라며“헌법에서 보호하 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고 사기 범행의 기망이나 협박 행위 와도 유사하다” 고 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천지예수교 서대문시온교회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방 역을 하고 있는 모습.
박원순“서울 신천지 교인 1천500명, 연락에 응답 없어” “이만희 총회장, 책임져야… 비밀주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 염 사태의 진원지로 신천지를 꼽 신천지 교인 1천500명이 시의 연 았다. 락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30번 환자까지는 박원순 시장은 이날 MBC 방역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했는 ‘100분 토론’에 출연해“신천지 데 31번 신천지 환자가 생겨나면 로부터 2만8천300명의 명단을 받 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며 아 오늘 종일 전화를 돌렸는데 1 “이만희 총회장은 스스로 나와 국 천500명 정도는 아예 응답하지 않 민에게 사과하고, 다른 신도들에 거나 (연락을) 거부하고 있다” 고 게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고촉 말했다. 구했다. 박 시장은“신천지는 비 박 시장은“이런 사람들이 고 밀주의로 인해 어디서 뭘 하는지 위험군일 가능성이 있다”며“이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며“투명 부분은 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져 성이 최고 원칙인 방역에서 이는 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다름 박원순 시장은 이번 대규모 감 아니다” 고 주장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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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년 2월 28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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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300명대 중국, 해외 역유입 통제 속… 후베이 외 지역 신규 확진 9명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 을 막기위해 전면적인 통제 강화 에 나선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감소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 진 환자는 327명, 사망자는 44명이 라고 28일 밝혔다. 2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8 천824명, 사망자는 2천788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 일 406명, 26일 433명을 기록한데 이어 27일 327명으로 300명대까지 내려갔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 규 확진자 수도 지난 26일 24명에 서 27일 9명으로 다시 한자릿수로 줄었다. 발병지 우한(武漢)을 포 함한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 진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318명과 41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 망자는 각각 313명과 28명이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 자는 2천308명이다. 지금까지 완
지난해 10월 칠레 시위
“작년 중남미 시위서 최소 210명 사망” 앰네스티, 아이티 83명·베네수엘라 47명 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책으로 출입이 통제된 중국 후베이 이창의 한 주거단지에서 22일 입주민이 로프를 이용 해 지역 공무원들이 전달한 식품을 끌어올리고 있다.
누적 완치 3만6천명 넘어… 누적 확진 7만9천명·사망 2천800명 육박 치 후 퇴원자는 3만6천117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35명이다. 홍콩에서 93명(사망 2명), 마카
오에서 10명, 대만에서 32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제기되자 진화에 나선 형국이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27일 에는 오후 9시 현재 24명의 코로 나19 감염자가 일본에서 추가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일본의 감 염자는 918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 스 탑승자 705명, 일본 내 감염 추 정자 또는 중국에서 온 여행객 199명, 전세기 이용자 14명의 분포 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홋카이도가 54명 으로 가장 많고 도쿄도(東京都) 가 36명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8명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7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재 오다이바 해변 공원에서 마 스크를 쓴 사람들이 오륜 조형물 인근을 걷고 있다.
코로나19에 올림픽 취소 위기감 아베“전국 초중고 휴교”강수… 일본 감염자 24명 늘어나 918명·사망자 1명 늘어 8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쿄 올림 픽·패럴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 는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 국 초중고교를 전면 휴교하는 강 수를 선택했다. 27일 아사히(朝日)신문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다 음 달 2일부터 봄 방학이 시작할 때까지 전국 초중고교와 특별지 원학교가 임시 휴교하도록 요청 한다고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에서 말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봄 방 학은 3월 중·하순부터 4월 초까
고 요청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응 수위를 높이는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25일 발표한 감염증 대책 기본 방침에서 각종 행사에 관해“전국 일률적으로 자 제요청을 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밝혔는데 이틀 만에 강력 대응 기 조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향후 1∼2주가 코로나19 감염 이 더 확산할지, 종료를 향해 갈지 를 가르는 분기점이라는 전문가 들의 조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일 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충분
쿄의 가부키 전용 극장 가부키자 (歌舞伎座)에서 예정돼 있던 공 연을 취소하는 등 주요 시설의 공 연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독립행정법인 국립미술관은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전국에 있는 6개 국립미술관을 휴관하겠 다고 발표했다. 스포츠 경기의 축소 및 취소도 이어졌다. NHK에 의하면 축구 제이리 그 공식전, 남자 농구 B리그, 럭비 톱리그 등은 경기가 줄줄이 연기 됐다. 프로야구 개막전, 여자 골프
“일률적 자제 요청 아니다”여유 보이더니 이틀만에 강력 대응 전환 열도 초중고 한달간 수업중단 전망… 주요 스포츠 연기·무관중·축소 지다. 각급 학교가 일본 정부의 요청 을 수용하면 봄 방학 기간을 포함 해 열도 전역의 초중고교가 전염 병 때문에 한 달 이상 수업을 중 단하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 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무엇보다 아이 들의 건강·안전을 제일로 생각 해 많은 아이들과 교원이 일상적 으로 장시간 모이는 것에 의한 감 염 위험에 미리 대비한다” 고 취지 를 설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홋카이도 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특별지 원학교 등 도내 1천691개 학교 중 1천371개 학교가 이날부터 이미 휴교에 들어갔다. 이날 휴교하지 않은 삿포로(札 晃) 등의 320개 학교는 28일부터 휴교한다. 지바(千葉)현 이치카와(市川) 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내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28일부터 다음 달 12일 까지 2주간 휴원·휴교한다고 27 일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스포츠와 각 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
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부에 서 도쿄올림픽 취소를 거론하는 발언까지 나온 점도 아베 정권의 대응 기조 변화와 관련 있을 것으 로 추정된다. 딕 파운드 IOC 위원은 전날 보도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치르기에 너무 위험하다면, 도쿄 조직위와 IOC는 올림픽을 연기 하거나 개최지를 바꾸는 것보다 대회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의 발언이 IOC의 공식 견해 는 아니지만 1978년 IOC 위원에 임명된 후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 위원의 발언이라서 아베 정권이 위기감 을 느낄만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가 각종 문화·스포 츠 행사를 향후 2주 동안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관련 기업과 기관 은 공연 등을 취소하는 등 일본 열도는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였 다. 영화·연극·가부키 등 사업 을 펼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쇼 치쿠(松竹)는 다음 달 2∼10일 도
오키나와 투어, 테니스 데이비스 컵 등은 무관중 경기가 결정됐으 며 도쿄마라톤은 초청받은 소수 의 상위권 선수만 참가하는 방향 으로 축소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등 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 겠다고 강조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 본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바이러스 검사 를 내주부터 공적 의료보험 적용 대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27 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밝혔 다. 그는 보건 당국이 바이러스 검 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 는 것과 관련해“보건소에서 필요 한 검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철저하게 하겠다” 고말 했다. 일선 의사가 코로나19 바이러 스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음 에도 보건소에서 이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고 일본의사회가 전 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일본 당국이 감염자 수를 축소 하기 위해 검사 대상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까지 일각에서
중남미에서 도미노처럼 시위 사태가 번진 지난 한 해 동안 모 두 200명 이상이 시위 도중 목숨 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 내셔널은 27일(현지시간) 펴낸 ‘2019년 미주 인권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남미 각국 시위 현장에 서 최소 2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 다. 국가별로는 아이티가 83명으 로 가장 많았다.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서는 정권의 부패와 무능에 분노한 시 위대가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잦아들었다가도 다시 불 붙는 시위로 사실상 지난해 내내 혼란이 이어졌다. 최근엔 처우 개선과 노조 결성 허용 등을 요구하는 경찰들이 시 위를 벌이며 군과 충돌하는 등 극 심한 사회 혼란이 출구를 찾지 못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후안 과이도 국회 의장의‘임시 대통령’선언 이후 반정부 시위가 격렬해진 베네수 엘라에서도 47명이 목숨을 잃었 다. 시위 규모와 강도는 줄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
요구는 이어지고 있어 베네수엘 라도 계속 불씨가 남은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시위가 불붙은 볼리비아와 칠레에서도 각각 35 명, 31명이 시위 중에 숨졌다. 볼리비아에선 지난해 10월 대 통령 선거 부정 의혹으로 에보 모 랄레스 전 대통령이 퇴진하는 과 정에서 야권의 선거 불복 시위와 모랄레스 지지자들의 시위가 차 례로 펼쳐졌다. 수도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이 상으로 촉발된 칠레 시위에서도 군경의 강경 진압과 시위 혼란을 틈탄 방화·약탈로 많은 사상자 가 나왔다. 이 밖에 유류 보조금 폐지에 반발한 시위가 비상사태 선포로 까지 이어진 에콰도르에서 8명,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 령의 퇴진 시위가 격렬해진 온두 라스에서도 6명의 사망자가 나왔 다고 앰네스티는 전했다. 앰네스티는“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정부가 억압과 과도한 공권력 사용으로 시위대에 대응 했다” 며“대화를 하고 국민의 우 려를 달래는 대신 폭력에 기대고 일부는 군을 동원하기도 했다” 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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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FRIDAY, FEBRUARY 28, 2020
손녀와 할아버지·할머니와의 데이트 우리 집 딸아이에게 할머니는 엄마와 같은 분이시다. 연년생으 로 두 남동생을 두었으니 엄마인 나도 버거웠지만, 딸아이에게도 인지할 수 없는 나이지만 힘들었 겠다고 생각해본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미국에서 35년을 사시 다가 15년 전 한국에 나가 살고 계 셨다. 물론 자식이 모두 미국에 있어 해마다 들어오셔서 자식과 자손들을 만나고 가시곤 하셨다. 이번에도 막내아들내 막내 손 자가 결혼을 앞두고 작은 집을 샀 다는 얘기를 듣고 보고 싶기도 하 고 궁금하기도 하셔서 미국에 오 셨다. 여든다섯의 연세에 13시간 의 비행시간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해 4월부터 보스턴 로건 공항과 한국 인천 국제공항의 대 한항공 직항이 생겨서 얼마나 다 행한 일인지 모른다. 특별히 연세 가 많으신 어른들께는 더욱이 그 렇다는 생각을 한다. 그 덕분으로 이번 미국 방문은 시부모님들께 도 편안한 시간이 되셨다. 시부모님께서는 도착하신 후 보스턴 막내아들 집에서 한 열흘 계시다가 워싱턴 메릴랜드에 큰 아들이 있으니 2주 정도 다녀오셨 다.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딸아이가 주말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보스턴 구경을 시켜드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어 디를 구경하고 싶으신가 할아버 지·할머니께 여쭙는 것이다. 할 아버지께서 역사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하시다가 셀럼‘마녀의 집 (Witch House)’ 이 보스턴 근처 에 있는데, 제대로 찾아 구경을 못 했었노라고 하시며, 그곳을 방 문하기로 했다. 지난 토요일 하루 딸아이는 할 아버지·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와 가깝게 지내시던 친구 분 한 분을 더 모시고 다섯이서 셀럼의‘위치 하우스’ 를 방문하 게 되었다. 그곳을 방문해 뭐 특 별한 것을 봤다기보다는 그곳이
어떤 곳이며 왜 그런 일들이 이루 어졌는지 공부를 더 하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물론 돌아와서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며 아픈 과거의 역사를 들춰볼 수 있었다. 손녀와 할아버지·할머니와 대화가 더 많아졌다. 한국학교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하이스쿨 졸업 때까지 다녔으니 한국말도 곧잘 하는 편이다. 할아버지께서 영어를 잘하시는 편이니 손녀딸 과 소통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 어느 때보다 손녀와 함께 여기저기를 둘러보시며 행복해하 시니 곁에서 며느리인 나도 덩달 아 행복했다. 그 행복한 순간에 지난 30년의‘나의 세월’ 이 색깔 마다 묻어있는 무늬에 결을 내며 흐른다. 딸아이의 환한 웃음 속에 서 시어머님의 한없는 사랑 속에 서 기특해하시는 시아버님의 평 안함 속에서 행복이 가득 담겨있 다. 지난 해 하루 딸아이가 일하는 곳을 방문하며 기분 좋았던 날이 생각났다. 딸아이에게 할아버지 ·할머니께 일하는 곳을 보여드 리면 참으로 좋을 듯싶다고 얘길 했다. 그랬더니 흔쾌히 답을 주며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22> “No, we want to reserve them for tonight,”they
“아니. 오늘 밤 예약하려고 그래요”하고 피
약속 날짜를 잡자고 했다. 점심시 간을 이용하여 안내해드리면 일 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으니 저도 좋겠노라고 말이다. 그래서 엊그 제 하루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손 녀딸이‘스페셜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Goodwin Law Firm Boston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Goodwin 빌딩 꼭대기 (Observation)에서 바라다 보이 는 보스턴 항구의 풍경과 빌딩 숲 은 가히 장관이었다. 결혼 후 시부모님과 2년 6개월 을 함께 살았던 우리는 딸아이와 큰아들은 시댁에서 낳았고 막내 아들만 시댁에서 분가를 해서 낳 았다. 손녀딸을 향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없 을 만큼 극진하시고 정성이 가득 하셨었다. 그 깊은 사랑을 알기에 여든을 맞으신 시부모님께 그저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 할 아버지·할머니의 그 사랑과 정 성으로 세 아이가 잘 자라주고 자 신의 길을 걸어가며 자리매김할 수 있었음을 알기 때문이다. 딸아 이가 서른이 되었어도 여전히 석 달 열흘의 백일을 맞은 손녀딸처 럼 세 살배기 손녀딸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우신 것이다.
Goodwin 빌딩에서 할아버지·할머니와 손녀가 데이트를 했다. 이 데이트를 바라보며 감사하며 부럽기도 하고 많이 행복했다.
서른이 된 손녀와 여든다섯이 된 할아버지·할머니와의 데이트 를 지켜보며 참으로 아름다운 풍 경이었다. 그 풍경을 바라보는 딸 아이의 엄마가 잠시 되어보기도 하고 엄격하셨던 시아버님과 자 상하고 따뜻하셨던 시어머님의 며느리가 되어 보았다. 지난 것들은 모두 그리움이 된
said after hearing Peter’ s diluted version.“We are not sex maniacs. We just want to plan ahead by working through trustworthy locals like yourselves, so we don’ t get taken advantage of as foreigners. We are prepared to pay more for class and security.” “All right,”Mike said, relenting.“Tell them we’ ll ask around. Ask them whether they want the girls to come to their hotel rooms or they’ ll go to the girls’apartments?” “They prefer them to come to their hotel, Outrigger Waikiki. They would also like to give us a lump sum to pay the girls, taking a percentage off for the restaurant as a token of their appreciation.” “No, no, that would make us procurers. They can pay the girls directly upon delivery. I bet they got ripped off in their previous attempts on the mainland but don’ t translate that.” “They want to know how much it would cost.” “I would guess about $100 per for the whole night.” ‘They say it’ s about ten times the going rate in Taiwan but will pay it. Just make sure the girls are white and young. “ The Chinese left after leaving a big tip. Followed by Bill Sullivan who had rushed over from home, Mike strode across the kitchen to the ice machine, a 500-pound capacity cuber occupying one section of the back wall, next to the storage bin connected by a 30-degree chute, piping going through the wall to the condenser unit outside. “How long has it been on the blink?” “Since about 6 o’ clock.” “Where are the repairmen?” “We have been calling Island Refrigeration, but only a recording comes on.” “Don’ t they have any other numbers?” “They gave us just one. I don’ t know whether it will do any good to call them, though. They fixed it only a few days ago.” “But don’ t we have warranty?” “Yeah, but they can come every day and in the meantime we have no ice.” “Call some other company and we’ll have them reimburse us.” “I have called a few but they are all tied up and can’ t schedule a trip until next week. I have been sending guys out to get all the bags of ice they can get from the convenience stores in the neighborhood. We’ ve cleaned them out but look what we’ ve got.” Mike lifted up the lid of the storage bin, so Bill could peer in at the pile of ice cubes below the halfway point. “Will that hold?”Bill asked. “Hardly. Everyone of these mainlanders wants big chunks of ice in their drinks. I’ ll have to send a guy out probably to Foodland at the Ala Moana Shopping Center, though I can’ t really spare anyone.” “I’ ll go and pick up 30, 50 ten-pound bags,” Bill said, leaving. “Can I look at the problem?”Peter interjected. “Why? What do you know about ice-makers?” Mike snapped in annoyance. “I know how they work.” “He is our new night shift dishwasher,”Mike explained to Bill, apologetically. “Have him look at it,”Bill said to Mike.“It can’ t hurt.” “The power switch was turned off because no ice was coming out,”noted Joe, the chef.
다고 누군가 얘기했던 것처럼 지 난 빛바랜 30여 년의 추억들이 오 버랩되어 나를 나로 바라보게 한 다. 그 세월 속 그 무엇 하나 내 인 생에서 헛되지 않았다고 고백하 며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손녀와 할아버지·할머니와의 데이트를 바라보며 감사하며 부럽기도 하 고 많이 행복했다.
터의 희석한 각본을 들은 그들은 답했 다. “우리가 성에 미친 사 람들이 아니 야. 외국인이 라고 바가지 씌우지 않게 믿을만한 당 신들 같은 현 지인을 통해 미리 계획해 놓 박태영(Ty Pak) 으려는 거요. 질 <영문학자, 전 교수, 과 안전을 위해 뉴저지 노우드 거주> 돈을 더 낼 용 의가 있오.” “알았어”하고 마이크가 수그러들었다.“우리 가 알아보겠다고 말해. 여자들을 자기들<216> 호텔방으 로 오라고 할지 그 애들 집으로 찾아 갈지 알아 봐.” “아우트리거 호텔로 오기를 원합니다. 또 여자 들 주라고 우리한테 목돈을 줄 터이니 자기들 감 사 표시로 거기서 식당 몫으로 얼마를 떼랍니다.” “그런 짓 안해. 그러면 우리가 뚜쟁이가 돼. 하 고 나서 여자들한테 직접 주라고 해. 아마 본토에 서 해보려다 뜯긴 모양이야. 이 말은 통역하지 마.” “얼마나 들 것이냐고 묻네요.” “아마 하루 밤이면 100 달러 정도 일거야.” “그게 대만 보다 10배 비싸지만 내겠답니다. 단 젊은 백인 여자라야 만 한답니다. ‘ 중국인들은 팁을 많이 놓고 갔다. 집에서 황급하게 온 빌 설리반이 뒤 따라 오자 마이크는 부엌을 건너 뒷벽 일부에 30도 각도의 활송장치로 보관함과 연결되고 파이프가 벽을 뚫 고 바깥 농축기로 가는 300 킬로 용량의 사각형 제 빙기로 갔다. “언제부터 안 돼?” “한 6시부터요.” ‘수리공들은 어디 있어? “ “섬냉동 회사에 전화 걸고 있는데 녹음 밖에 안 나와요.” “다른 번호는 없나?” “번호 하나 밖에 안 줬어요. 하지만 수리공들 이 온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을지 몰라요. 바로 며칠 전에 고쳤는데.” “보증 된 거 아냐?” “네. 그렇지만 매일 오기만 하고 그 동안 우리 는 어름이 없어요.” “다른 회사 부르고 변상 받도록 해.” “몇 군데 불렀는데 다 바빠서 내주까지 시간을 못 낸답니다. 애들을 동내 편의점에 가서 어름 자 루들을 몽땅 사 오라고 보냈습니다. 있는 대로 다 사 왔는데 이정도 밖에 안 됩니다.” 마이크가 어름 저장함 뚜껑을 열자 어름이 반 통 밑으로 밖에 없는 것을 빌이 들여다 볼 수 있었 다. “그거면 지탱할까?”하고 빌이 물었다. “어림없습니다. 본토에서 온 작자들이 모두 음 료수에 어름을 많이 쳐넣기를 원합니다. 손도 마 침 딸리는데 누굴 아라모아나 쇼핑센터에 있는 푸 드랜드에 보내 왕창 사와야겠습니다.” “내가 5 킬로그램 자루 30개나 50개를 사오지” 하고 빌이 나서며 말했다. “내가 손 좀 볼까요?”하고 피터가 끼어들었다. “왜? 제빙기에 대해 뭘 좀 아나? ‘ 마이크가 신 경질 조로 따졌다. “그 원리를 알지요.” “새로 들어온 야간조 접시닦이입니다”하고 마 이크가 빌에게 미안해하며 말했다. “손보라고 해”빌이 말했다.“손해 볼 것 없어.” “전력 스위치는 어름이 안 나와서 껐어” 하고 요리사 죠가 말했다.
2020년 2월 28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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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