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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 2020

<제451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우리교회는 1일 매스페스 본당에서 전교인이 3·1 운동 101주년 기념 주일 예배를 드렸다. 교인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 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우리교회>

2020년 3월 2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욕한인교회 신자들은 2월 29일(토) 오전 11시 30분 ‘미스터 션사인’ 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지고 있는 황기환 애국지사 묘역을 방 문하여 추모예배를 가졌다. <사진제공=뉴욕한인교회>

“3·1 정신 이어 받아‘한국의 완전한 독립’이루자” 곳곳에서 기념식, 황기환 애국지사 묘역 찾아 추모예배 제101 주년 삼일절 기념일을 맞아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경축식 과 각종 행사가 진행됐다. 뉴욕한 인회와 뉴저지한인회, 뉴욕총영사 관 등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축 식을 취소했으나 한인사회 각 교 회, 한국학교 등에서는 경축식을 갖고 3·1정신의 계승을 다짐했

다. ◆ 뉴욕한인교회 = 일제통치 시대 미국 내 한국인 독립운동의 본거지이던 뉴욕한인교회(담임 이용보 목사)는 2월 29일(토), 3월 1일(일) 101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하고 4개의 기념 행사를 가졌 다.

뉴욕한인교회 신자들은 29일 (토) 오전 11시30분 황기환 애국지 사 묘역을 방문하여 추모예배를 드렸다. 한국의 인기 TV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의 실제 주인공으 로 알려지고 있는 황기환 애국지 사의 묘는 퀸즈에 메스페스에 있 는 Olivet Cemetry(65-40 Grand

Avenue, Maspeth, Queens County, New York 11378에 있다. 뉴욕한인교회는 이어 3월 1일 (일) 오후 2시30분 삼일절 기념 예 배를 봉헌하고 예배 직후 기념 음 악회를 갖는다. 또 유관순 열사 독 립운동 자료 및사진 전시회를 가 졌다. <2면에 계속>

커네티컷한인회관 앞‘소녀상’삼일절 맞아 제막식 커네티컷주에도 일본군 강제 ‘소녀상’내년 삼일절 맞아 제막‘ 성노예(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제하 기사 참조] ‘평화의 소녀상’ 이 섰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예일대에 커네티컷한인회(회장 박형철) 서 잠시 전시했다가 철거한 것을 와 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예일대 한인회관 앞으로 옮겨서 영구 설 한인 학생 인권단체(STAND 치하게 된 것이다. 예일대 인권단 with “Comfort Women” at 체인‘스탠드’ 는“2019년 5월 대학 Yale), 희망연대는 삼일절 기념일 내 아시안-아메리칸컬쳐센터 앞 인 3월 1일 오후 3시 커네티컷한인 에서 소녀상 전시를 했는데 대학 회관(2073 State St. Hamden, 측이 영구 설치를 불허해 부지 물 CT 06517)에서 제막식을 거행했 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다. 이제 커네티컷한인회관 앞에 자리 커네티컷 평화의 소녀상은 미 잡고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향해 국에서 워싱턴DC, 뉴욕, LA, 애 종의와 인권을 부르직을 것” 이라 틀랜타, 디트로이트에 이어 6번째 며 기뻐했다. 다. [뉴욕일보 2019년 12월20일자 박형철 회장은“평화의 소녀상 A1면-‘아베가 뭐라하든 소녀상 계 은 정치적 이념적 대립과는 상관 속 선다…커네티컷한인회관 앞 없이 2차 대전 중 고통을 당한 모 든 피해자 여성에 대한 역사를 알 리고자 세워졌다. 다시는 전쟁의 아픈 역사들이 반복되지 않고 그 과정 중에 고통과 아픔을 당한 사 람들의 기억을 함께 공유하며 다 음 세대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상 징” 이라고 말하고“소녀상에 관심 을 가져 주고 후원과 격려를 부탁

맑음

3월 2일(월) 최고 54도 최저 46도

3월 3일(화) 최고 56도 최저 46도

흐림

3월 4일(수) 최고 56도 최저 39도

3월 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98.20

1,219.16

1,177.24

1,209.90

1,1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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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49顚50起” 커네티컷한인회는 3월 1일 회관 앞에서‘평화의 소녀상’제막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 쪽 커네티컷 한인회 박형철 회장. 워싱턴DC에서 참석한 여성 3명. 오른쪽은 유승민 예 일대 스탠드 회장, <사진제공=커네티컷한인회>

드린다.” 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주최측과 커네티 컷 한인들,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에서 온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 다. 소녀상은 한국에서 제작됐으 며,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있는 소녀상, 뉴욕한인

회관 내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 있는 소녀상과 같은 크기와 모습 이다. △문의: kasct2012@gmail.com, 714-833-0504(커네티컷한인회 박 형철 회장), 860-508-2721( 커네티 컷희망연대 대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임성재(22)가 15번 홀(파3)부터 시작 된‘베어 트랩’ 에서 공격적인 샷을 구사한 장면을 승부처로 지목했다. 임성재는 2일 플 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6언더파 274 타를 쳐 우승했다. PGA 투어 데뷔 후 5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영예를 안은 임성재는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에 이어 PGA 투어에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자세한 내용 B1,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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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2, 2020

뉴욕한국학교 학생들이 독립선언 이후 애국가를 힘차게 부르며‘아우내 장터’ (학교 만남의 장소)까지 행진을 했다.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삼일절 101주년 기념 예배를 마친 뉴욕우리교회 교인들이 인근 매스페스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소재한 애국지사 황기한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식을 올리고 있다.

“선열들이 계셨기에… 감사합니다”

뉴욕우리교회, 삼일절 기념 예배후 황기환 애국열사 묘소 참배

뉴욕한국학교 독립정신 기리며‘삼일 만세운동’재연 삼일절 101주년을 맞아 3월 1일 뉴욕한국학교(교장 박종권)는 삼 일절 특별수업을 실시했다. 오전에는 각 반에서 수준별 삼 일운동 관련수업을 했다. 삼일 독 립선언이 정오에 된 것을 기억하 며, 같은 시간에‘탑골공원’(강 당)에 모여 독립을 선언하고 묵념 을 하며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종권 교장은“101년 전 우리 선열들의 함성은 단순히 항일을 외친 것이 아니라 민족의 독립 자 주 평등 등 인류평화에 대한 염원 을 담은 것” 이라고 설명하며, 삼 일운동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매년 삼일절 특 별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독립선언 이후 학생들은 애국 가를 힘차게 부르며‘아우내 장 터’ (학교 만남의 장소)까지 행진 을 했다. 천안 아우내 장터는 유관순 열

삼일절 101주년을 맞아 1일 뉴욕한국학교는 삼일절 특별수업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국학교>

사의 부모님이 만세운동 도중 일 제의 총칼에 희생된 곳입니다. 현 장에서 사망한 사람은 19명이며, 유관순을 포함한 많은 참가자들 이 부상, 투옥되어 삼일만세운동

의 상징적 장소이다. 이곳에서는 학부모들도 참여 해 대한독립만세 함성을 높이며 101년 전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 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1면에 이어서>◆ 뉴욕우리교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식을 거행 회 = 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했다. 추모식에선 황기환 선생의 목사)는 1일 매스페스 본당에서 독립운동 생애를 소개하고 추모 성인과 1.5세, 2세를 망라한 전교 사 낭독과 추모 노래를 봉헌한 후 인이 3·1 운동 101주년 기념 주일 1세부터 2세까지 참가한 교인들이 예배를 드렸다. 두루 소감을 나누었다. 한국 TV 기념 예배는 애국가 제창과 기 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미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태극 ‘미스터 선샤인’ 의 실제 주인공으 기를 손에 쥐고 대한독립만세 삼 로 알려진 황기환 선생은 10대의 창을 외치는 순서로 진행됐다. 나이로 미국으로 이주하여 고초 조원태 담임 목사는 이날 구약 를 겪다가 제1차 세계대전에 미군 성경의 느헤미야 2장을 본문으로 장교로 참전하고 종전 후 유럽과 한 설교에서“우리교회는 세대를 미국을 무대로 독립운동을 펼친 초월하여 신앙공동체의 모든 구 의인이다. 성원들이 모국의 소중한 역사를 황기환 선생은 임시정부 파리 새기며 올바른 신앙인의 삶을 실 위원부 서기장으로 승전국들을 천하고자 노력하며, 매년 삼일절 상대로 대한독립의 당위성을 알 기념 예배를 섬겨왔다. 이제 3.1 리는 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러시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기독교인들 아와 북해를 거쳐 영국까지 흘러 의 정신을 기억하며 오늘날 당면 들어온 한인 노동자들이 일본으 한 수심들을 믿음으로 넘어서는 로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영국 정 촉진자의 기개로 살아가자” 고 강 부를 상대로 맹렬히 구명 운동을 조했다. 벌여 그들을 프랑스로 이주시키 기념 예배를 마친 교인들은 인 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황기 근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로 이 환 선생은 1923년에 40세로 뉴욕 동하여 애국지사 황기환 선생의 에서 운명하였으며 묘소 소재지

가 알려지지 않다가 2008년에 뉴 욕한인교회와 한인들에 의해 사 망 후 86년 만에 현 위치에서 발견 되었다. 한국 정부는 황기환 선생 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 으며 국가보훈처는 소정의 절차 를 거쳐 황기환 선생의 유해를 대 전직할시 현충원에 봉환하는 작 업에 착수했다. 이날의 참배는 고 인의 유해가 한국으로 옮겨지기 전에 현 묘소에서의 마지막 추모 행사였다. 삼일절 기념 예배와 황기환 선 생 묘소 참배를 주관한 조원태 목 사는“오늘의 행사들을 통하여 다 음 세대를 역사의 한복판에 세워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 황기환 선 생의 묘소가 모국의 현충원으로 이장되더라도 범동포적 차원에서 가묘를 세워서라도 동포사회가 애국지사의 뜻을 이어가길 바란 다” 라고 말했다. △뉴욕우리교회 주소: 53-71 72nd Place, Maspeth, NY 11378 △연락처: (718)565-6555 www.nywoorichurch.org

뉴욕한인회, 뉴욕대 삼일절 기념강좌에 참석

뉴욕한인회는 2월 28일 뉴욕대학교에서 마련한 제101주년 삼일절 기념, 마이클 신 케임브리지대 로빈슨 칼리지 교수(PhD) 초청 역사 강연을 가졌다. 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뉴욕한인회 김경화 수석부회장, 마이클 신 교수, 찰스 윤 회장, 애리 김 홍보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2 월 28일 뉴욕대학교 한인학생회가 마련한 제101주년 삼일절 기념, 마 이클 신 케임브리지대 로빈슨 칼 리지 교수(PhD) 초청 역사 강연 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마이클 신 교수는 3·1운동의 성격과 역 사적 의의, 그 중요성에 대해 전했 고, 참석자들은 당시의 항일운동 의 의미와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 고 기억하는 계기가 됐다. 강연 후 일부 참석자들이 마이

클 신 교수, 찰스 윤 회장과 함께 만세를 외쳤다. 이날 만세는 마이 클 신 교수의 제안으로 독립운동 가 여운형 선생이 말처럼 주먹을 쥔 채 진행됐다. 신 교수는 여운형

선생은“만세를 할 때 손을 펴는 것은 항복의 의미로, 만세를 할 땐 한 쪽 주먹을 꽉 쥐고 해라. 그래 야 기운과 기백이 있다” 고 말했다 고 전했다.

“미래의 직업 소개합니다”CMP와 AYC, 3일 워크샵 취업알선기관인 CMP와 뉴요 한인교회협의회 산하 아시안청소

년센터(AYC)가 3일(화) 오후 4시 부터 6시까지 플러싱에 있는 유나 이티드헬스케어 사무실(United Healthcare, 136-02 Roosevelt Ave. Flushing, NY, 11355)에서 ‘미래 직업에 대한 워크샵’ 을실 시한다. 강사는 뉴욕시 노동국 소속 Elena Volovelsky 분석가가 맡 는다. △문의: Jae Kim 646-7706311 jaeeunkim@cmpny.org


종합

2020년 3월 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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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밀레니엄뱅크 지점 7개로 늘었다 2일 노던 141 스트리트에 플러싱지점 오픈 개점 기념 다양한 특전 제공

유카탄연합선교회는 2월 24일(월)부터 28일(금)까지 4박5일 동안의 일정으로 멕시코 유카탄 지역에서 현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세 미나를 개최했다.

유카탄연합선교회, 현지 지도자 대상 세미나“은혜로웠다” 유카탄연합선교회(Yukatan United Mission)는 2월 24일(월) 부터 28일(금)까지 4박5일 동안의 일정으로 멕시코 유카탄 지역에 서 현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세 미나를 개최했다. 회장 이충식 목사를 비롯하여 강유남 목사, 김종국 목사, 박태문 목사, 이병준 목사, 황용석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섰다. 통역은 이춘기 목사가 담당했 다. 메리다(Merida) 지역에서 진 행된 세미나에는 120여 명이, 플라 자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지역에서 진행된 세미나에는 8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선교팀. 왼쪽부터 원성우 선교사, 강유남 목사, 박태문 목사, 이병준 목사, 김종국 목사, 회장 이충식 목사, 황용석 목사, 이춘기 목사

선교팀은 현지 사역에 필요한 트럭(중고) 구입 자금을 전달하 고, 김종국 목사는 새언약교회의

교우가 기증한 랩탑 2대를 현지 교회의 사역자들에게 전달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한국, 미국행 항공기 탑승 전 발열 체크 확대한다

뉴밀레니엄뱅크(행장 허홍식) 7번째 지점인 플러싱지점이 2일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41 스트리 트 선상(141-28 Northern Blvd. Flushing. NY)에 개점했다. 뉴밀레니엄뱅크 플러싱지점은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예금과 대 출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 도록 시스템을 완비했고, 은행 고 객들을 위해 무료로 사용 가능한 넉넉한 지하 주차장 과 24시간 이 용 가능한 ATM 기계와 약 1,300 개에 달하는 안전금고(Safe Deposit Box)도 설치했다. 허홍식 행장은“뉴밀레니엄뱅 크는제2의 한인마켓으로 급성장 하고 있는 베이사이드지점에 이 어 중국마켓과 한인동포들이 많 이 살고 있는 플러싱지역에 지점 을 오픈함으로써 좀 더 편리하고 더 나은 은행서비스를 제공해드 릴 수 있게 됐다” 고 기뻐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플러싱지점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플러싱지 점에 한하여 다양한 특전 (Promotion)을 진행 중에 있다. 플러싱지점은 기존의 지점들 보다 약 1,300여 개의 더 많은 Safe Deposit Box를 구비하여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으 며, 체킹구좌를 오픈하는 고객들 선착순 500명에게 한하여 고급 스

뉴밀레니엄뱅크 7번째 지점인 플러싱지점이 2일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41 스트리트 선상(141-28 Northern Blvd. Flushing. NY)에 개점했다.

테인리스 보온병을 무료로 증정 하고, 12개월 CD를 1.95%/APY(최소 500달러 체킹 구좌 개설, 계약 금 최소 1만 달러 이상) 행사를 한시적으로 금년 5 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목돈 마련을 위한 연 2.65% 이 자를 지급하는 적금 상품도 절찬 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대출 분야 도 뉴욕 지역 책임자인 앤듀류 김 부행장이 플러싱 지점에 상주하 여 뉴밀레니엄뱅크의 강점인 SBA 대출과 커머셜 대출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3년 전에 출시한 Low Doc. 홈 모기지 상품에 대하 여도 원스톱 상담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고객서비 스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플러싱지점 주소: 141-28

“美의 입국제한 예방” 한국 정부가 미국의 입국제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들이 항공 기에 탑승하기 전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확 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비공식 브리핑을 자청, “항공사들이 미주 노선 탑승객들 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상태와 발 열 체크를 더 체계적으로 하는 방 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그게 잘되면 우 리가 우려하는 미국이나 다른 지 역으로 여행이 제한되는 것을 예 방하고 개선하는 효과가 있지 않 을까 생각해 강화하는 방안을 검 토 중” 이라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대한항 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월 28일부 터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들이 탑 승하기 전 공항에서 발열 검사와 건강 상태 문진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한국발 입 국제한을 하지 않도록 협의하는 과정에서 항공사들의 이런 노력 을 설명했으며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외교부는 전했 다. 고위당국자는“미국 입장에서 는 외국으로부터 감염 우려가 있 는 승객이 들어오는 것을 관리하

맥락” 이라고 말했다. 이어“예를 들면 현재 미국 국 적기 항공사는 안 하고 있는데 모 든 항공사가 하게 한다든지, 민간 항공사가 하는 것을 더 강화된 시 스템으로 하는 방안 등을 정부 내 에서 협의하는 단계” 라고 설명했 다.

스키협회 정기의 고문, 금메달 미동부한인스키협회(KASA) 정기의 고문 이 1일 펜실베니아주, 빅 보울더 스키장 에서 열린‘U.S.알파인 매스터스스키대 회’회전(Slalo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 득했다. 이 대회는 U.S. 스키&스노우보드 협회(USSS)에서 매년 시즌 개최하는 경 기다. 정기의 고문은 지난 1월 뉴욕주 윈 댐 마운틴 스키장에서 열린‘노스이스트 버티컬 첼린지’대회전 종목에서 금메달 과 같은 달 펜실베니아주 베어크릭 마운 틴 스키장에서 열린 나스타(NASTAR) 회 전(Slalom)종목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 득했다. <사진제공=미동부한인스키협회>

유나이티드헬스케어

한국정부가 미국의 입국제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들 이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확인을 강화하 기로 했다.

지 않을 수 없어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입장인데 출국지에서 검사 를 해준다니 매우 높게 평가했다” 며“일부 미국 공무원은 그것을 코리아모델이라고까지 말했다” 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기자회견에서 도널 드 트럼프 대통 령이 한국과 이 탈리아에서 미 국으로 오는 개 인들의 의료 검 사를 조율하기 위해 국무부가 양국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고 밝힌 것을 두 고“이것도 같은

Northern Blvd. Flushing. NY △전화 :(718) 888-1895

3월6일 치매 세니마

흑인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박윤용 회장 등 한인들 참석 흑인문화유산의 달(Black History Month) 행사가 2월 26일 퀸즈보로 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샤론 이(Sharon Lee) 퀸즈보로청장(대행)과 멜린다 캐츠(Melinda Katz) 퀸즈검찰 청장(퀸즈보로청 직전 청장) 합동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200여 명의 퀸즈 커뮤니 티 인사와 북부퀸즈경찰서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한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사 진 왼쪽부터 이명제 부장검사, 박윤용 전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 샤론 이 퀸즈 보로청장대행, Andrew Jackson 흑인문화 행사위원장. <사진제공=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6일 (금) 오전 10시 30분 팰팍에 있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버겐 아시 안정보센터에서 홀리네임병원 임상심리학 외부 프로그램 디렉 터로 활동하고 있는 임상신경심 리학자 김동수 박사를 강사로 치 매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문의; 1-877-718-36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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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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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대응 강조 첫 사망 후‘추가 발생’경고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첫 사망자가 나온 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응 조치를 한층 강화 하며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가 대유행 조짐을 보 이는 상황에서 대처가 안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온 미 정부 가 지난달 29일 첫 사망자가 생기 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대응 수위를 높이며 여론전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윗으 로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지역 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 으로 해당 국가 출국 시에 더해 미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대통령

전날 부통령 회견 이어 트럼프 트윗… 보건장관 등 고위 보건 당국자들 방송 출연 입국검사 강화·진단키트·백신 개발 등 강조하며 불안감 차단 주력 “더 많은 사례 나타날 것… 지역사회 전파 늘지만, 대처가 중요” 다고 밝혔다. 시험이 6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이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말했다. (TF)를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 에이자 장관은 CBS 방송의 과 인터뷰에 통령이 전날 회견에서 한국의 대 ‘페이스 더 네이션’ 구와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서“공격적인 억제 조치가 시행되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여행금 고 있지만, 더 많은 (발병)사례가 이라며“질병이 궁극 지’ 로 높인다고 발표하며 이들 국 나타날 것” 가에서 오는 개인의 의료검사를 적으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 할지는 알 수 없다” 고 경각심을 강화하겠다고 한 것과 맞물린다. 이날도 펜스 부통령과 앨릭스 일깨웠다. 다만“평균적인 미국인 고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국립보 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 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 밝혔다. 그는 ABC ‘디스 위크’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인터뷰에선 검사를 강화하고 있 파우치 소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다면서 3천600명 이상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잇따라 발언에 나섰다. 그는“미국은 진단 키트 7만5 이들은 여러 방송에 나와 진단 며“몇 주 검사 키트와 마스크 보급 확대, 천개를 보유하고 있다” 백신 개발 상황을 설명하며 코로 안에 그 수를 급격히 확대할 것” 나19 유입 및 확산 방지 노력을 강 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폭스뉴스의 조했다. 와 인터뷰에 펜스 부통령은 CNN의‘스테 ‘폭스 앤드 프렌즈’ 이트 오브 더 유니언’인터뷰에서 서 감염 경로를 직접 추적할 수 주말 동안 1만5천개 이상의 키트 없는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확산 가 출시됐고 5만개 이상을 더 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이 포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하 는 전 세계에서 감염이 확산할 때 예견된 일이라며“우리가 어떻게 고 있다고 말했다. 고 강조 또 정부가 한 달에 3천500만개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의 호흡기용 마스크를 추가 생산 했다. 이들 발언은 코로나19 확산 방 하기 위한 계약을 3M과 체결했다 지에 실패했다는 책임론이 불거 고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선데이 모닝 지는 것을 막고, 전역에서 확산하 퓨처스’인터뷰에서는 백신 임상 는 불안감을 불식하려는 노력으

로 보인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입장 에선 민주당이 코로나19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대 선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측면도 있어 보인 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 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다 른 나라와 협력에 소홀하다고 비 판해왔다. 한편 폭스뉴스 인터뷰 진행자 가 펜스 부통령에게 질문하는 과 정에서 한국은 차에 탄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드라이브 스루’진 료소를 운영하고 있고 중국은 집 에서 검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서“미국은 그 테스트를 하지 않 았다” 며 비교하기도 했다. CNN 진행자도 펜스 부통령 에게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9만명 이상의 시민을 대상 으로 테스트할 수 있었지만 미국 은 진단 키트 부족으로 약 500명 가량만 테스트했다며 한국 상황 과 비교해 지적했다. AP통신은“미 관리들은 새로 운 미국 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국민을 안심시키 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전했다.

보건“코로나19 사망자 감염경로 불확실… 발병 더 나올 것” 코로나19 관련 방송 인터뷰…“얼마나 확산할지는 알 수 없어”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 부 장관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나온 것과 관련, “사망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이날 CBS 방송의‘페이스 더 네이션’ 과 인터뷰에서 사망자 가 발병 지역을 여행한 누군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사망자에게 기 저질환이 있었다면서“연방과 주 (州) 관리들은 그 사람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앞서 기저질환을 앓아오던 워 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9일 숨졌다. 이와 관련, 미 질병통제예방센 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 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자와 긴밀 히 접촉했다거나 코로나19에 노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출될 만한 나라로 여행했다는 증 다. 거가 없다며 지역사회 전파를 통 다만“평균적인 미국인에 대 해 감염된 환자일 가능성을 시사 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 고 밝혔 했다. 다. 에이자 장관은 또한 이날 인터 에이자 장관은 ABC방송의 뷰에서“공격적인 억제 조치가 시 ‘디스 위크’ 와 인터뷰에서는“미 행되고 있지만, 더 많은 (발병)사 국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진 례가 나타날 것” 이라며“질병이 단 키트 7만5천개를 보유하고 있 궁극적으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다” 며“앞으로 몇 주 안에 그 수를 확산할지는 알 수 없다” 고 말했 급격히 확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미국行 출국 더해 입국때도 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고위험 국가 및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 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출국 시에 더해 미국 입국 후에도 의료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태 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마이 크 펜스 부통령이 전날 대구 등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 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여행 금지’ 로 격상하면서 언급한 의료 검사 강화 방침의 후속 실행조치 인 셈이어서 한국, 이탈리아 등이 그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코로나바이러 스:높은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정 된 국가 또는 이들 국가 내 지역 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탑승 전 의료검사를 실시하는 것에 더 해 이들은 미국에 도착했을 때 역 시 의료검사를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입국 제한이라는 초강수는 당 장 꺼내지는 않았지만, 미국 내에 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 내 일부 지역에 대한‘여행 금지’ 와 출·입국 시‘이중 의료검사’ 실시를 양대 축으로 자국민의 안 전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 등 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자 들을 상대로 발열 검사 및 건강상 태 문진 등 의료 관련 심사가 한 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전날 트럼 프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 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 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개인들 의 의료 검사를 조율하기 위해 동 맹인 양국과 협력하라고 국무부 에 지시했다면서 한국과 이탈리 아발 여행객에 대한 의료검사 강 화를 주문했다.


내셔널/경제

2020년 3월 2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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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4차 SC 경선서 첫 승리 바이든, 부진 털고 압도적 표차 1위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차 경선‘사우스캐롤라이 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했다. 3차례 경선에서 졸전을 펼친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연승을 달린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독주를 저지하고 첫 승리를 챙기며 승부 를‘샌더스 대 바이든’ 의 구도로 되돌려놓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100% 개표 기준 바이든이 48.4%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이 19.9%로 2위를 기록했고, 사업 가 톰 스타이어가 11.4%로 3위에 올랐다. 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엘리자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스 워런 상원 의원이 각각 8.2%, 7.1%의 득표율로 4위와 5위를 기 록했고,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 원과 털시 개바드 하원 의원이 3.1%, 1.3%로 뒤를 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은 샌더 며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 집 스가 56명으로 가장 많고 바이든 중한 스타이어는 3위로 선전했지 이 51명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 만“솔직히 이길 수 있는 길을 알 어 부티지지 26명, 워런 8명, 클로 아내지 못했다” 며 중도 하차를 선 버샤 7명 순이다. 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주자는 지난 3차례 경선 결과에 더해 7명으로 줄어들었다. 샌더스는 13명, 바이든은 38명의 바이든의 승리는 흑인의 압도 대의원을 각각 추가했다. 적 지지를 받은 것이 결정적 요인 한때‘대세론’주자로 불린 바 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에디 이든이 4차례 경선에서 1위에 오 슨리서치 출구조사를 보면 경선 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에 참여한 흑인 유권자 64%가 바 은 1차 경선 4위, 2차 경선 5위로 이든을 지지한 반면 샌더스는 참패한 뒤 3차 네바다 경선에서 2 15%를 얻는 데 그쳤다. 위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3월 3일 바이든이 고전하는 사이 진보 ‘슈퍼화요일’이 최대 승부처로 의 대표 주자 샌더스는 1차 경선 2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은 14개주 위로 선전한 데 이어 2~3차 경선 에서 2연승을 달리며 독주하는 모 양새를 보였지만, 이번에 바이든 의 압승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초반 렸다. 에 돌풍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 또 1~2차 경선에서 이변을 일 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 으키며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넘 장이 경선 시작 한 달 만에 중도 봤던 부티지지는 3차 경선에 이어 하차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한 자릿수 지지율로 추 부티지지 후보 캠프는 1일 부 락하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 티지지 전 시장이 향후 선거운동 다. 을 중단하고 사우스벤드로 돌아 억만장자의 재력을 활용해 광 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 고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부으 신과 미 언론이 보도했다. 아이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다시‘샌더스 대 바이든’? 민주 경선 이젠‘슈퍼화요일’승부로

샌더스에 압승 …‘초반 돌풍’부티지지, 뒷심 부족 3월 3일 슈퍼화요일 최대 승부처… 현재는 샌더스 우세 관측 많아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면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한 다. 경선을 통해 뽑는 대의원 3천 979명 가운데 1천357명이 이날 배 정돼 있어 전체 경선 흐름에서 중 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각종 여론 조사상 샌더스는 대 의원이 가장 많은 2곳인 캘리포니 아와 텍사스를 비롯해 상당수 경 선 주에서 이기는 결과가 많아 유 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관측이 많 다. 특히 슈퍼화요일 경선 때부터 중도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에 참여해 중도

대표 주자를 놓고 바이든과 정면 승부가 벌어진다. 샌더스가 전국 단위 지지율로 도 1위를 기록하며 앞서가는 가운 데 중도 진영은 표심이 분산된 상 태라 샌더스에게 유리한 구도라 는 전망이 강하지만 바이든의 4차 경선 압승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 킬 가능성도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국 단위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 (2월 28일 기준)에서는 샌더스가 29%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그다음 은 바이든(17%), 블룸버그(15%), 워런(14%), 부티지지(10%) 등의 순이다.

민주 부티지지, 경선 한달 만에 하차…결국‘찻잔 속 돌풍’ 와 경선에서‘깜짝 1위’ 를 차지하 며 신성으로 떠올랐던 부티지지 전 시장은 전날 열렸던 4번째 경 선인‘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 머리’(예비선거)에서 한 자릿수 (8.2%)의 저조한 득표율로 4위에 그치자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 로 보인다. 이번 4차 경선 직후 사업가인 톰 스타이어에 이어 부티지지 전

시장까지 사퇴하면서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는 6명으로 줄어들 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경선 등판 때부터 38세의 젊은 나이와 최초의 동성애자 후보라는 점에 서 관심을 끌더니 첫 경선인 지난 달 초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 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0.1%포인트 차이로 누르는 파란 을 일으켰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초 라한 성적을 면치 못하며 체면을 구겼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드 디어 네 번째 경선지역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그토록 갈망하 던 첫 승리를 수확했다. 그것도 2위와 격차를 크게 벌 린 압승이다. 바이든 캠프로서는 14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 는‘슈퍼화요일’ 을 사흘 앞둔 시 점에 선두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을 추격할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슈퍼화요일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등판도 예고돼 있어 더욱 치열한 경선전 이 예상된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네바다 에 이어 네 번째로 사우스캐롤라 이나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이 치 러진 29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투표가 종료되기 무섭게 바이든 전 부통령을 승자로 점찍는 예측 결과를 내놨다. 그것도 압승이다. 40% 개표를 기준으로 한 CNN방송 보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7% 득표 로 멀찌감치 앞서 나갔고 샌더스 의원이 18.7%로 뒤를 이었다. 이달 3일 첫 경선지인 아이오 와에서 4위라는 충격적 성적표를 받아든 뒤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 셔에서는 5위로 전락하고 네바다 에서 그나마 2위로 체면치레를 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는 흑 인 지지층의 표심 덕분으로 보인 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경선 참여자 절반 이상이 흑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날 승리 로 민주당 대선 경선의 구도는 다 시‘샌더스 대 바이든’ 의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당장 사흘 뒤로 다가온 슈퍼화 요일에는 14개 주가 일제히 경선 을 치른다. 대의원 수가 415명으 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를 비롯 해 텍사스(228명), 노스캐롤라이 나(110명), 버지니아(99명), 매사 추세츠(91명) 등‘대형주’ 가 대거 포함돼있다. 경선은 각 주에 배정된 대의원 을 득표율에 따라 확보하는 방식 이고 대선후보로 낙점되는 데 필 요한 대의원 수의 3분의 1 정도가 슈퍼화요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 날 수도 있는 날이다. 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뽑는 대의원은 3천 979명이고 이중 1천357명이 이날 결정된다. 경선 시작 전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인 전국 여론조사가 이어졌으나 지금은 전국 여론조 사도 샌더스 의원이 1위를 고수하 는 실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남 은 사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샌더스 의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추격을 의식한 듯 사 우스캐롤라이나 경선 개표 시간 에 슈퍼화요일 경선 지역인 버지 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슈퍼화요일부터 중도 대표주 자를 놓고 바이든 전 부통령과 경 쟁해온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선 에 참여한다는 점도 경선전을 치 열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변수다. 지지층이 겹치는 탓에 블룸버 그 전 시장의 데뷔가 화려할수록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성적이 기대 이하로 드러나고 중 도 표심이 몰린다면 바이든 전 부 통령이 극적으로 재기할 수도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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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2, 2020

코로나19 확진자‘0시 기준’총 4천212명… 대구 3천명 넘어 1일 오후 4시보다 476명 증가… 사망 22명·격리해제 31명 진단검사 누적 인원 10만명 넘어… 3만3천여명 검사 진행중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천 21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476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476 명 가운데 445명은 대구·경북(대 구 377명·경북 68명)에서 나왔 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 울 4명, 부산 5명, 인천 1명, 대전 1 명, 경기 3명, 강원 4명, 충남 10명, 전남 2명, 경남 1명 등이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3 천705명으로 늘었다. 대구가 3천 81명, 경북이 624명이다. 다른 지역 누적 확진자는 서울 91명, 부산 88명, 인천 7명, 광주 9

명, 대전 14명, 울산 20명, 세종 1 명, 경기 92명, 강원 19명, 충북 11 명, 충남 78명, 전북 6명, 전남 5명, 경남 64명, 제주 2명 등이다. 확진자 중 여성은 2천621명으 로 62%를 차지한다. 연령별로 보 면 20대가 1천235명으로 가장 많 고, 50대 834명, 40대 633명, 60대 530명, 30대 506명, 70대 192명, 10 대 169명, 80세 이상 81명, 9세 이 하 32명 등의 순이다. 사망자는 총 2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8명으로 집계된 이후 4명이 추가됐다. 집계에 반영된 19번째 사망자 는 80세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확 진 판정을 받았다. 칠곡경북대병

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전날 사망했다.

중복 등재 정정해 1곳 줄어… 중국 26개 성·시 중 14개가 격리 등 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80 곳이다. 전날 밤보다 1곳 줄었다. 당초 앙골라를‘입국금지국’ 과‘입국절차 강화국’ 에 중복해 올렸던 외교부가 앙골라를 입국 금지국으로만 분류했기 때문이

4천212명을 제외하고 10만5천379 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7만1천 580명이‘음성’ 으로 확인됐다. 3 만3천79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 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 터 오전 10시에‘0시’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홈페 이지에 발표하기로 했다. 기존에 는 오전 9시 기준으로 환자 현황 을 발표했지만, 날짜별 환자 변화 폭을 정확히 집계하기 위해 기준 을 바꿨다. 오후 5시에는 기존과 마찬가 지로 오후 4시 기준 환자 현황을 언론에 공개하지만, 지역별 분류 는 반영하지 않는다.

은 36곳, 입국은 허용하지만, 격리 등 검역을 강화한 곳은 중국을 포 함해 44곳이다. 당초 입국금지국 에 포함됐던 라오스는 입국절차 강화국으로 재분류됐다. 라오스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중국 등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역신고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증상이 있으 면 3회에 걸쳐 검사를 하고 있다. 중국은 총 26개(타이완성 제 외)의 성·시 가운데 절반을 넘은

14개가 강화된 입국절차를 시행 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출발한 내외 국민을 14일간 자가격리하는 상 하이시부터 한국발 항공기 탑승 내외국민을 14일간 지정호텔에 격리하는 헤이룽장성까지 지방정 부마다 조치가 상이하다. 미국은 아직 입국제한을 하지 않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고위험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출국은 물론 미국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 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의 방역 노력 등 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하도록 외국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 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www.0404.go.kr/dev/newest_li 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정은 특히 피해가 심각한 대 구·경북 지역에 대해선 의료 인 프라 구축, 피해 중소기업·소상 공인 대상 긴급자금 지원, 지역경 제 회복을 위한 지원예산을 별도 배정할 방침이다. 피해 지역의 경기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 원 사업’ 을 도입하고, 지역사랑상 품권 발행 규모를 3조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런 내용을 반영한 추 경안을 이번 주 중 국회에 제출하 고 2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 하기로 했다. 2월 임시국회의 회 기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7일 까지다. 조 정책위의장은 추경 규모에 대해“2015년 메르스 사태 추경예 산 6조2천억원(세출예산 기준)을 넘는 세출예산을 편성하게 될 것” 이라며“이번 추경안에는 예비비

도 대폭 보강하는 방안을 같이 강 구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오 는 5일 본회의에서 추경안 시정연 설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서둘러 처리하려 한다” 고 말했다. 민주당 김정우 기재위 간사는 “이번 추경안에는 세입 측면도 포 함된다. 이번 주 초에 조세특례제 한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 이라 며“지난 주말 기재위 간사 협의 를 통해 2월 임시국회 내 세법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본회의에 상 정하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이춘석 국회 기 획재정위원장, 전해철 국회 예산 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홍남기 경 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 윤철 기재부 2차관 등이 참석했 다.

2일 서울시의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양천구 서남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한국발 입국제한 80곳… 미국은 출·입국 시 의료검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 산하면서 다수 국가가 한국으로 부터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 오후 9시 10분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 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20번째 사망자는 86세 여성으 로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

다.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가 전날 호흡곤란으로 대구가톨릭대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지만 숨졌 다. 21번째 사망자는 80세 여성으 로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 다. 발견 2시간 전에 가족에게 확 진 판정이 통보됐다. 22번째 사망자는 77세 여성으 로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 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자택에서 입원을 대기 중이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 자는 총 31명이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 람은 1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다. 앙골라는 한국, 중국, 이란, 이 탈리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 리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오는 3일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

추경 6.2조 넘게 편성… 중기·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2조 확대 당정, 추경 편성방향 논의… 5일 국회 제출 후 17일까지 처리키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 산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조원 확대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조 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 서 열린‘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후 브리핑에서 “정부는 추경안 편성 과정에서 민 주당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 하기로 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당정은 신속한 치료와 확 산 방지를 위해 음압병실과 음압 구급차, 검사·분석 장비 확충 비 용, 정부의 방역 조치 이행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 보상과 경영 안정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화를 위한 융자자금, 입원·격리 자의 생활지원비를 추경에 반영 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 초 저금리 대출을 각각 2조원 확대하 고 신·기보(신용보증기금·기 술보증기금)의 특례보증도 2조원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 확진자 방문으로 일시 폐쇄된 영업장의 재기를 지원하 고, 온누리상품권 5천억원 규모를 추가로 발행할 방침이다. 임대인 의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대한 인 센티브 방안도 검토한다. 당정은 국민의 생활 안정을 위 해 저소득층에게는 소비쿠폰을,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아동양육 쿠폰(236만명)을 지급하고, 일하 는 어르신들에게는 보수의 30% 를 상품권으로 수령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 토할 계획이다. 소비 촉진을 위해 고효율 가전 기기 구매금액 10% 환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소비 여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역시 강구한다.


한국Ⅱ

2020년 3월 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국내 전문가들“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팬데믹’ 은 시간문제” WHO 글로벌 위험‘높음’ →’ 매우 높음’ … 2009년 신종플루엔 팬데믹 선언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 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면 서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인‘팬 데믹’ (pandemic)으로 갈 가능성 이 높다고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 이 2일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지 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武漢) 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두 달 만 에 전 세계 6대주 50여 개국으로 퍼져나가자 글로벌 위험 수준을 ‘높음’에서‘매우 높음’으로 올 렸지만 팬데믹을 선언하지는 않 았다.

팬데믹은 감염병이 한 나라를 넘어 전 세계로 전파돼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노출될 위험이 있을 때를 가리키는 용어로 WHO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 루) 대유행 때 팬데믹을 선언했 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 내과 교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부에 대해”가능성이 높 다” 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현재 상황으로 볼 때 많은 전문가는 팬데믹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고 말했 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도“신종 감염병 확산 3단계(국내 →국가 간→대륙 간 전파)로 봤을 때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북남미 대륙 등 여러 대륙에서 환자가 발 생한 코로나19는 팬데믹에 가깝 다고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 과 교수도 의견을 같이했다. 엄 교수는“코로나19는 모든 대륙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점, 여러 국가의 지역사회에서 유 행이 확인되는 점 등 팬데믹 조건 을 충족하고 있다” 면서“특히 백 신과 치료제가 없다는 점까지 고 려하면 완벽하게 팬데믹을 일으 킬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고말

했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

대구에 최고 경보단계 적용… 트럼프“한국에 심한 감염지역 2곳” 이탈리아에도 일부지역 여행금지… 한국발 미국행 여행자 의료검사 강화될듯 입국제한 등 추가조치 촉각… 이란 방문 외국인엔 미 입국금지 조치

코로나19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 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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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령과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에 서“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 리아의 특정지역에 대한 여행경 보를 최고인 4단계로 격상하는 것 을 승인했다” 며“우리는 미국인 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이 조치는 미국인이 해외로 출 국할 때 적용되지만, 출국 자체를 강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 다.

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한 콘퍼 런스 행사 연설에서 한국과 이탈 리아의 여행경보를 최고단계로 격상한 조치를 설명하고“아주 심 하게 감염된 곳이 양국에 각각 2 곳이 있다” 고 말했다. 이는 국무부가 이탈리아 2곳 의 지역에 여행금지를 권고한 데 반해 한국은 대구 1곳뿐이었음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추가로 여행 금지 지역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 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외교소식통은“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이수혁 주미대사 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회견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해 왔다” 며 “대사관은 회견 직후 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데이비드 스틸웰 국 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 관보와 통화했으며, 스틸웰 차관 보는 한국 정부의 투명하고 개방 적인 대응조치를 평가하고 앞으 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나가 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 거론된 한국과 이탈 리아 등에 대한 입국금지 문제는 이날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 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 관은“우리는 코로나19로 가장 충 격을 받은 지역에서 오고 가는 여 행의 수치를 더 낮추길 희망한다. 이것이 기본적 억제 전략” 이라고

밝혀 여지를 뒀다. 로이터통신은 당국자를 인용 해 미국이 중국에 대해 시행한 입 국금지 조치를 한국에도 적용하 는 것을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국무부는 1단계이던 한 국 여행경보를 지난 22일 2단계 (강화된 주의)로 올린 데 이어 나 흘 만인 26일 3단계(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24일 한국을 최고 등급인 3등급(경고)으로 올렸다. 미국의 이번 추가 조치는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우려가 커지고 이날 첫 사망자까지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은 최근 2주 이내 에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란 은 이미 미국의 입국금지 대상에 올라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란 을 방문한 외국인으로까지 대상 이 확대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접 한 멕시코 국경지대 제한 가능성 까지 시사했다가 수습에 나서기 도 했다. 그는 멕시코 국경지대 폐쇄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그렇다. 우 리는 남쪽 국경에 대해서도 생각 하고 있다” 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우리는 모든 국 경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지금 당장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은 국경 이 아니다” 라며“우리는 그것(국 경폐쇄)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고 톤을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미국, 대구‘여행 금지’권고… 한국 자체는‘여행 재고’유지

미국은 29일 한국의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산과 관련, 대구에 한해 국무부 여 행경보를 최고 단계인‘여행금 지’ 로 격상했다.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 경보는 3단계‘여행 재고’ 를 유지했지만 미국행 여행객에 대한 의료 검사 강화를 주문해 출국 전 심사가 까 다로워질 수 있다. 미국은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 도 여행경보를‘여행금지’ 로올 렸으며, 최근 2주 이내에 이란을 방문한 사람의 미국 입국을 금지 하기로 했다. 남미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지대 폐쇄 라는 초강경 카드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도“코로나19발 팬데믹은 당

연히 올 것” 이라고 예상했다. 기 교수는“팬데믹의 정의에 따르면 2개 대륙 이상에서 감염병 이 유행하는 것인데, 이미 아시아 와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다” 면서 나라마다 유행의 시작 시점이 다 르고 규모가 다르겠지만, 신종 플 루처럼 전 세계를 휩쓸고 가는 것 으로 나타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기 교수는“신종 플루 때와는 달리 치료제(항바이러스제)와 백 신이 없기에 할 수 있는 것은 환 경 위생과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 고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을 피하 는 등‘사회적 거리 두기’ 를 실천 하는 수밖에 없다” 고 강조했다.

이후 국무부는 웹사이트에 여 행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경보지 역으로 대구를 특정했다. 대구의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수준과 격리절차 시행을 이유로 제시했 다. 다만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자체는 3단계로 유지했다. 이탈리아도 국가 자체는 3단 계로 유지하되 롬바르디아와 베 네토 지역을 여행금지 대상으로 공지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 로 오는 개인들의 의료 검사를 조 율하기 위해 국무부가 양국과 협 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미국행 여행객에 대해 한층 까다로운 출국 전 검사 절차 가 진행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 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불안 해 소를 위해 적극 협력할 의향인 것 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문 답에서 주한미군의 감염 등 건강 위험과 관련해“우리는 부대에 대 해 매우 많은 신경을 쏟고 지속적 으로 접촉하고 있다” 며“한국에 3 만2천명의 미군이 있다. 모든 것 이 잘 진행되고 있다” 며 한국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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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2, 2020

박원순“이만희, 살인죄로 검찰 고발… 국민 사망에 책임” 신천지 지도부 고발…“신도명단 누락 등 방역업무 방해 의혹” 서울시가 이만희 총회장을 비 롯한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죄 등 으로 고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자신 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이만희 총회장과 12개 지파 지파장들을 살인죄, 상해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 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 썼다. 박 시장은“이들을 강제수사 해야 감염병을 하루빨리 수습할 수 있다” 며“이들이 적극적인 조

치를 취했더라면 다수의 국민이 사망에 이르거나 상해를 입는 일 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검찰은 이번 사태의 핵 심 책임자인 신천지 지도부에 대 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국민 이 납득할 수 있는 처벌이 이뤄지 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 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 께 이만희 총회장과 12 지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고발 사실을 알리며“피 고발인들이 검진을 거부하고 있 고, 신도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 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고 배경을 밝혔다. 시는“오히려 신천지에서 정 부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제출 한 신도 명단에 누락이나 허위기 재가 있는 등 방역당국의 업무를 방해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서울시는“이러한 피고발인들 의 행위는 형법상 살인죄 및 상해 죄에 해당하며, 부정확한 교인 명 단을 제출하는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의 혐의가 있어 고발 조치에 이르게 됐다” 고 부연했다. 이만희 총회장이 이미 검사를 받았다는 신천지 관계자의 발언 에 대해 시는“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검진 여부가 공식적으 로 확인되지 않았다” 고 밝혔다.

문대통령“현장 가보라” …‘마스크 혼란’ 에 식약처장 질책성 언급 ‘마스크 수급 효과 있을 것’공언에도 문제 생기자 재차 강조 마스크 문제 따른 민심불안 해소에 총력…“법적·제도적 모든 수단 강구”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에 필요한 마스크 수급 문제 해결 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자 담당 정부 기관장을 사실상‘질책’ 하 며 적극적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 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 부 장관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 전처장 등으로부터 마스크 공급 대책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았 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마 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 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지시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 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

다.

문 대통령은“마스크 공급 계

중국인 입국‘전면금지’55.6%,‘현행유지’40.9% 리얼미터… 신천지 신도 명단 압수수색 찬성 86.2% vs 반대 6.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전국적 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과 중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 국을 전면 금지해야한다는 의견 이 우세한 것으로 2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달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1 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 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입국 전면금지’응답이 55.6%로 집계됐다. ‘현재 특별입국절차 유지’는

40.9%였다. 모름·무응답은 3.5% 였다. ‘입국 전면 금지’응답은 지역 별로 대구·경북(66.1%)과 부산 ·울산·경남(64.9%), 경기·인 천(57.9%), 30대(69.0%)와 20대 (59.1%), 60세 이상(58.0%), 보수 층(74.1%)과 중도층(57.9%), 미래 통합당 지지층(86.8%)과 무당층 (72.9%)에서 다수였다. ‘특별입국절차 유지’응답은 광주·전라(53.5%), 40대(53.7%), 진보층(65.8%), 더불어민주당 지

지층(71.4%)에서 평균보다 많았 다. 서울(입국 전면금지 49.3%· 현재 절차 유지 45.7%)과 대전· 세종·충청(48.5%·46.2%), 50대 (47.9%·46.9%)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응답이 팽팽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같은 기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교단에 대한 신도 명단 압수수색 여부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 다. ‘압수수색 찬성’ 은 86.2%,‘반 대’ 는 6.6%로 나타났다. 모름·무 응답은 7.2%였다. 모든 지역과 연령대·성별· 이념성향에서 찬성 응답이 다수 였으며, 특히 확진자가 집중 발생 한 TK 지역에서 95.8%로 가장 높 은 찬성 비율을 보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 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 면 된다.

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며“정부 담당자 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 을 파악하고 해결하라” 고 지시하 기도 했다. 이런 언급은 지난주 마스크 부 족을 호소하는 현장의 문제를 해 결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하루 이 틀 안에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는데도 눈에 띄는 개선이 없자 적극적인 태도를 주 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회 동에서‘정부의 마스크 수급 관리

발열 체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가 부실하다’ 는 지적에“국민에 게 송구하다” 고 밝히고 개선 의지 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여러 대책을 내놨으니 오늘부터 내일, 모레까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면서 정부를 믿어달라고 당 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공언과 달리 문 대통령 이 말한‘모레’ 인 이날 현장에서 는 여전히 마스크 부족 현상이 나 타나고 있다. 식약처는 약국과 농협 하나로 마트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전날 448만개, 이날 203만7천 개의 마스 크를 공급했다. 그러나 전국에서는‘마스크 구하기 전쟁’이 이어졌다. 공적 물량 마스크 공급처 중 하나인 우 체국이 휴무한 탓에 농협하나로 마트에는 마스크를 구하려는 인 파의 줄이 수십미터씩 늘어섰다. 하나로마트 지점마다 판매 개

시 시각이 달랐고 마스크 물량도 턱없이 부족해 시민의 불만이 터 져 나왔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의 약 속이 무색하게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국민의 목소리 가 뼈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일사불란한 정부 대 응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문제가 생기고 국정에도 부담이 된다. 이에 마스크 공급을 책임지는 식약처장 등에게 다시 한번 이와 관련한 분명한 언질을 줌으로써 마스크 부족 사태부터 조기에 해 결하려는 의지를 다시금 비친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마스크 공급과 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 고도 말해, 가용한 모든 법적·제도적 수단을 동원할 것 을 강조했다.

미래통합당“민주당, 신천지로 모든 책임 떠넘겨” “코로나 사태는 정부의 실패와 부실대응 탓”… 신천지에는 강경자세 미래통합당은 2일 여권이 신종 “결국 우한에서 들어온 신천지 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인이 이번 사태에 모든 책임이 있 19) 확산 사태의 모든 책임을 신천 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이라 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고 주장했다. 으로 떠넘기려 한다며 강도 높게 이준석 최고위원은“‘짜파구 비판했다. 리’ 를 먹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 과, 가운을 입고 땀에 젖은 (국민 위원회의에서“코로나 확산은 대 의당) 안철수 대표의 모습이 대비 통령과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 그 되고 있다” 며“야권 연대의 일원 리고 이후의 부실·늑장대응 때 인 안 대표의 영웅적 모습에 경의 문” 이라며“그러나 박원순 서울시 를 표한다” 고 말했다. 장은‘이만희 체포’ ,‘신천지 해 그러면서“신천지를 고발한다 체’ 를 주장하며 코로나 확산 책임 는 변호사 박원순의 모습은 (대구 을 신천지로 돌리고 있다” 고 지적 에서 진료봉사를 하는) 의사 안철 했다. 박 시장은 전날 이만희 신천 수보다 격이 낮아 보인다” 며 여권 지 총회장 등을 살인죄 등의 혐의 인사들이 신천지에 책임을 돌리 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는 데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에 이 회장 체포를 촉구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심 원내대표는“코로나19가 중 안철수, 두 대권 주자에게‘신천 국에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건 지 지 프레임’ 을 씌웠던 악몽 재현” 난해 12월부터다. 그런데 법무부 이라며“청와대는 이런 일이 어찌 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발생했는지 즉각 파악하고, 재발 우한(武漢)에서 들어온 신천지 교 방지 대책을 밝히라” 고 말했다. 인이 42명이라고 발표했다”라며 심 원내대표도“친여 성향 매

체들은 통합당과 신천지를 끊임 없이 연관시키려 하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우 리 당과 신천지, 당 대표와 신천지 의 연관설이 계속 조작·확산되 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무 근거 없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보도하는 것에 묵과하지 않겠다. 당 차원에서 강 력하게 대처할 것” 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한편으로 신천지에 적극적으로 거리를 두는 모습이 다. 자칫 코로나19 확산의 주요인 으로 지목된 신천지를 비호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경우‘역풍’ 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서“정부 당국이 가장 필요로 하 는 건 확진자, 그리고 접촉자에 대 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다. 누구도 예외 없이 협조해야 한다” 며“신 천지 측에 엄중히 요청한다. 허위 보고나 비협조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 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2020년 3월 2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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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3천명 넘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가 3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 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에 따르면 전날 하루 새 42명이 코 로나19에 걸려 숨졌다. 1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2천912 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 밖 사망자를 합친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가 3 천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밖에서 가장 사망자가 많 이 나온 나라는 이란으로 1일(테 헤란 현지시간) 현재 54명이 코로 나19에 감염된 후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까지 이탈리아와 한국 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각각 34명과 21명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이 걸린 한달 사이에 급격하게 낮아진 중국의 대기오염도[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코로나19 창궐 때문에 중국 대기질‘좋아졌다’ 나사 분석“공장가동 중단 등 경기둔화 여파”

에크모 동원해 중환자 치료하는 우한 적십자병원 의료진

중국 통제 속 코로나19 신규 확진 200명대… 누적 8만명 넘어 非후베이 신규 확진 6명… 후베이도 첫 200명 아래로 떨어져 중국의 강력한 통제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가 각각 8만명과 2천900명을 넘어 서는 등 중국 내 피해는 여전히 심각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 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202명, 사망자는 42명이라 고 2일 밝혔다. 1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26 명, 사망자는 2천912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327명, 28일 427명, 29일 573 명이었는데 3월로 접어들면서 200명대까지 내려갔다.

격리시설 이동하는 크루즈선 승선 홍콩인들

누적 사망 2천900명·완치 4만4천명 넘어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

규 확진자 수도 지난달 27일 9명

“코로나19 중국 내 평균 치사율 3.8%… 2월엔 0.7%로 떨어져” WHO 국제 공동연구팀 보고서… 지병 있거나 고령자 사망율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치사율이 1월 초반 17%대에서 2월 들어 0.7%까지 떨 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 을 비롯한 25개국 국제 공동연구 팀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0일 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5만5천924 건의 사례를 분석·연구한 결과 를 담은 보고서를 지난달 29일(현 지시간) 공개했다. 코로나19와 관 련해 WHO가 펴낸 첫 공식 보고 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감염 사 례 가운데 사망한 케이스는 2천 114건으로 평균 치사율은 3.8%였 다. 성별로는 남성이 4.7%, 여성 이 2.8%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초반 한 때 20%에 육박했으나 시간이 갈

수록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 다. 시기별로 보면 발생 초기인 1 월 1∼10일 치사율이 17.3%로 가 장 높았다. 감염자 10명 가운데 약 1.7명은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같은 달 11∼20일 기간 10% 이하로 떨어지더니 21∼31일 기간에는 5%를 밑돌았다. 이어 2 월 1일 이후에는 0.7%까지 낮아 졌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의 치 사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은 중국 당국이 독감 및 에이즈·말라리 아 치료제 등을 동원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 지역 도 1월 1∼10일 치사율이 20%를 초과했다가 2월 들어선 5.8%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연령에

비례하는 추이를 보인다. 지병이 있는 환자이거나 고령자의 사망 비율이 특히 높았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 이 21.9%였으며 심혈관 질환 (13.2%), 당뇨(9.2%), 고혈압 (8.4%), 만성 호흡기 질환(8.0%), 암(7.6%) 등의 지병을 가진 사망 자도 많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의 일 반적인 증상(중복)은 발열이 87.9%로 가장 흔했고, 마른기침 (67.7%), 피로(38.1%), 가래 (33.4%), 호흡 곤란(18.6%), 근육 또는 관절통(14.8%), 인후통 (13.9%), 두통(13.6%), 오한 (11.4%) 등의 순이었다. 감염자 평균 나이는 51세였으 며, 30∼69세 사이 감염 비중이 77.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가파른 확산세’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1천694명… 사망 34명 확진 566명↑, 사망 5명↑… 북부 3개 주 휴교령 8일까지 일주일 연장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일(현 지시간) 밤 현재 누적 인원으로 1 천694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밤 집계된 수(1천128명) 에서 566명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 역시 전날 대비 5명 증 가한 34명으로 집계됐다. 완치된 인원은 83명이다. 사망자와 완치 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1천577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감염자 가운데 절반가량 인 798명은 증상이 가벼워 자가 격리 중이며, 나머지 779명은 병 원 입원 치료 중이다. 병원에 있 는 환자 중에 140명은 중환자실에 서 집중 관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 졌다. 주별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의 거 점인 북부 롬바르디아가 984명, 에밀리아-로마냐 285명, 베네토 263명 등으로 전체 90.4%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 피에몬테 49명, 마르케 ·리구리아 각 25명, 캄파니아 17

관광객이 급감해 한산한 로마 시내 모습.

명, 토스카나 13명, 시칠리아 9명, 라치오·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 아 각 6명, 아부르초 5명 등이다. 전체 3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개 주에서 감염자가 발생 했다. 시간이 갈수록 확산세에 속 도가 붙는 형국이다. 이날 현재까지 바이러스 검사 를 받은 인원은 총 2만1천127명으 로 집계됐다. 당국은 바이러스 위력이 꺾이 지 않는 롬바르디아·베네토·에 밀리아-로마냐 등 북부 3개주, 이 른바‘레드존’ 에 한해 각급 학교 의 휴교령을 오는 8일까지로 일주 일 연장하기로 했다. 세계 오페라 명소인 밀라노 라

스칼라도 최소 3월 8일까지 공연 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웹사이 트를 통해 공지했다. 수도 로마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로마 시내에 있는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은 이곳을 방 문한 프랑스 교구 사제가 바이러 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예방 적 조처로 당분간 성당 문을 닫는 다고 밝혔다. 로마 시내 성당이 폐쇄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미사가 중단되는 것 은 물론 방문객들의 입장도 전면 금지된다. 감염된 사제는 현재 프 랑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을 기록한 이래 28일 4명, 29일 3 명에 이어 지난 1일 6명으로 한 자 릿수를 유지했다. 발병지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96명과 42명이다.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가 2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말 중국 정부가 공식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 망자는 193명과 32명이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 자는 715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4만4천462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3 만2천652명이며 이 가운데 7천110 명이 중증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48명이다. 홍콩에서 98명(사망 2명), 마 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40명(사 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에 중국의 대기오염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2월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 (NASA·나사)이 공개한 올해 1 월 1∼20일과 2월 10∼25일 위성 사진에서 이 같은 변화가 관측된 다. 분석에서는 자동차나 공장시 설에서 배출돼 대기오염에 큰 영 향을 끼치는 이산화질소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사는 중국의 대기오염 수위 가 급격히 내려갔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가 최소한 부분적으로 이유가 된다고 밝혔 다.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 로나19가 발병하자 확산세를 억 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제조업체 와 같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나사 연구진은 이산화질소의 감소가 처음에 코로나19의 진원 인 우한에서 나타났다가 중국 전 역으로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중국의 대기오염 감

소가 대중교통과 기업활동 제한, 수백만명에 대한 격리와 때가 일 치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나사에서 공기질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페이 류는“하나의 특정 한 사건 때문에 이렇게 넓은 지역 에서 대기오염 수준이 이토록 급 격하게 떨어진 것은 처음 봤다” 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도 이산화질소의 감소를 목격했으나 당시는 속도가 완만 했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이어지는 중국 춘제(春節·중국 설)가 대기오염 감소로 이어져 왔 고 춘제가 끝나면 대기오염이 증 가하는 게 정상이었으나 이번에 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오염 감소율이 과거보다 올해 더 현격한 데다가 감소가 더 오래 지속됐다” 며“많 은 도시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최 소화하려고 대응조치를 취한 점 을 보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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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MARCH 2, 2020

전문가 보험상담 주택보험

집에 화재가 발생하여 거의 전소 했습니다 주택보험에서 얼마나 보상 받을 수 있습니까? 몇 해 전 어느 날 밤 긴 섬 (Long Island)에 사는 고객으로 부터 불길한 전화가 걸려왔다. 집 에 불이 나 거의 전소했다는 것이 었다. 이 고객은 주택을 마련한 때부 터 오늘까지 20여 년 동안 우리 에 이전시를 통해서 주택보험을 들 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때 집안 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인명피 해는 없었으나, 전소에 가까운 손 실을 입었다는 보고였다. 희망보험사는 우선 이 고객에 게 보험료도 제 때에 냈고,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보험이 적적히 보상 해 줄 것이라고 우선 가입자 를 안심시키고 공인 손실조정사 (Public Adjuster)를 고용해서 보 험청구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이 화재로 이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보험보상은 얼마나 되었 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 주택보험은‘종합보험’ 주택보험(Homeowners Insurance)은 주인이 거주하는 1-3 가구 주택 소유자들을 위한 보험(Owner-Occupied 1-3

Family Dwelling, HO1, HO2, HO3), 세입자들을 위한 보험 (Renter’ s Insurance, HO4), 코 압, 콘도 주거단위 소유자들을 위 한 보험(Condo Unit Owner’s Insurance, HO6) 등을 보험에 들 때 사용하는 재산보험과 책임보 험을 한 개로 묶은 전형적인 종합 보험(Package Insurance)이다. 그래서 주택보험은 화재로 인 한 재산(Property)상의 피해와 추 가 생활비(Additional Living Expenses)뿐 아니라 세입자, 주 거단위 소유자, 주택 소유자의 부 주의로 발생하는 책임에 대한 보 험(Personal Liability)을 포함하 고 있다. 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남에게 세를 내준 주택(Dwelling rented to others)은 주택이기는 하지만 주인이 거주하는 주택보험으로 보험을 들 수 없다. 세를 내준 주 택은 주거보험(Dwelling Policy=DP)이나 지주보험 (Landlord’ s Policy)으로 들어야 한다. 주택보험은 주택건물 (Dwelling), 주택 안에 설치물 (Improvement & Betterment)과

주인의 개인재산(Personal Property)이 화재보험의 대상이 되는 한편, 주거보험이나 지주보 험은 주인의 개인재산 없이 주택 건물과 주택 안에 설치물이 화재 보험의 대상이 된다. ◆ 코압과 콘도의 경우 세입자 보험(Renter’ s Policy, HO4)은 세입자의 개인재산이 화 재보험의 대상이 된다. 코압, 콘 도 주인보험(Coop or Condo Unit Owner’s Policy, HO6)은 자기 소유 주거단위 안에 설치물 과 주인의 개인재산이 화재보험 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세입자는 자기 개인재산(대개 3만 ~ 5만 달 러)을 보험에 들면 되지만 코압, 콘도 주인은 설치물과 자기 개인 재산(10만 ~ 20만 달러)을 보험에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코압, 콘도 주거단위 주인들은 아파트 주거단위 세입 자들보다 많은 액수의 화재보험 이 필요하게 된다. 코압이나 콘도 주거단위를 살 때 융자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융자액의 20%이상을 화재보험에 들도록 요구하고 있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24>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다. ◆ 보상액 45만3,600 달러 불이 나서 전소가 되든지 부분 적으로 파손이 되든지 보험보상 의 최대한도는 주거 건물 (Dwelling)에 대해 든 보험액수, 부대건물(Appurtenant Structure), 주인의 개인재산 (Personal Property)의 보험액수 및 추가 생활비(Additional Living Expenses)가 된다. 주택보험은 보험 가입 시 주거 건물에 대한 보험액수가 정해지 면, 부대건물은 주거 건물액수의 10%, 개인재산은 주거 건물액수 의 50%, 추가 생활비는 25%로 정 해지는 공식이 적용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주거 건물액수를 얼 마큼 보험에 들것인가를 결정하 는 일이다. 앞에서 에를 든 이 고객은 주 거 건물을 그러한 모양과 재료로 다시 지을 때 들어가는 대체비용 (Replacement Cost=RC)으로 25 만2,000 달러, 부대건물은 2만 5,200 달러, 개인재산은 12만6,000 달러, 추가 생활비는 5만400 달러

“ … 불이 나서 전소 되든지 부분적으로 파손이 되든지 보험보상의 최대한도는 주거 건 물에 대해 든 보험액수, 부대건물, 주인의 개인재산의 보험액수 및 추가 생활비가 된다. 한 고객은 주거 건물을 그러한 모양과 재료로 다시 지을 때 들어가는 대체비용 (Replacement Cost=RC)으로 25만2,000 달러, 부대건물은 2만5,200 달러, 개인재산은 12만6,000 달러, 추가 생활비는 5만400 달러를 들고 있었다. 따라서 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의 보험금은 45만3,600 달러이었다. … ”

를 들고 있었다. 따라서 이 고객 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의 보험 금은 45만3,600 달러이었다. ◆‘대체비용’으로 드는 것이 유리 대체비용 대신에 실제현금가 치(Actual Cash Value=ACV)를 보험에 드는 액수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대체비용에서 감 가상각(Depreciation)을 뺀 액수 이므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험 금만 가지고 그와 같은 모양과 재 료로 그 집을 짓거나 고칠 수가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모든 주택보험은 주인 의 개인재산을 제외하고 대체비 용으로 보험을 든다. 개인재산도 약간의 추가 보험료를 내고 대체 비용으로 보험을 들게 되면 (Replacement Cost

Bill opened the bottle of Chivas Regal brought to them and filled their glasses. “To you, Peter,”Bill toasted. “To you, Mr. Sullivan,”Peter reciprocated. “Please call me Bill.” “All right, Bill.” “How come a refrigeration crackerjack who also speaks Chinese like a Chinese and is savvy enough to handle a delicate situation as well as you did turn up at my restaurant asking for a low-end job like dish washing?” Peter didn’ t know how much he could tell this man he had just met, though he seemed trustworthy enough. All Bill would have to do was pick up the phone and dial INS. The slin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 Peter almost quoted but thought better of it and said,“I needed a job quickly.” “Obviously but the question is why,”Bill said, bemused.“Are you in some kind of trouble, like running away from a wife?” “Not exactly. I am not married.” “Divorced?” “No,” Peter answered, puzzled that Americans asked about divorce routinely as if asking how many brothers or sisters one had.“I have never been married.” “Are you on the lam? Did you steal or kill?” “No.” “Well, then, what’s the problem? We can work it out together, whatever it is. My son Tom is a lawyer here and I’ ll put him to work right away.” Bill stopped.“Sorry. I didn’ t mean to pry and embarrass you when we have just met. I got carried away. Let’ s get properly acquainted. I want you to know me as more than owner of this joint. I was born on a farm in Kentucky, near Lincoln’ s birthplace, but had to skip town for getting a girl pregnant. Later I heard she married a neighboring farm boy owning the child as his.” “Did you ever feel like asserting your paternity?” “No, not when I don’ t even know whether it was a boy or a girl. Even if I did, it belongs to others and has nothing to do with me. I just clean erased it from my mind and don’ t know why all of a sudden I should mention it to you when we’ ve just met. I never told it to anyone, not even to my wife. So please let’ s keep it just between us.” “Sure, I won’ t tell anyone.” “Apart from that, as owner of restaurants, I have a few others scattered over the islands besides this, a tour company with a fleet of charter planes, and real estate, my life is an open book. After drifting around, sometimes sleeping on streets and hoboing, I signed up with the Navy, which eventually sent me to Annapolis. When Pearl Harbor got attacked on December 7, 1941 I was aboard the Arizona as a gunnery officer and miraculously survived the attack. Nearly two thousand of my shipmates got killed and the battleship capsized. I managed to swim ashore and survived. I was so mad at the Japanese that killed so many of my buddies that I trained to be a fighter pilot. After the war I flew for Hawaiian Airlines and saved up enough money to go into business. I have three children, my oldest the lawyer I mentioned earlier and the next one, also a son, a musician, both from my first wife.”

Endorsement on Contents), 비 록 쓰던 가구일지라도 그와 같은 모양과 재료의 새 가구를 구입할 수 있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고객의 보험료는 불과 1년 에 745 달러를 냈는데, 60여 년 동 안 내야 할 보험료를 보상받은 셈 이었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빌은 가져 다주는 시바즈 리갈 병을 따서 술잔을 따랐다. “건배, 피 터”빌이 잔을 들었다. “설리반 선 생님께” 하고 피터가 응했다. “빌이라고 불러. “ 박태영(Ty Pak) “알았어요, 빌.” <영문학자, 전 교수, “어떻게 너 뉴저지 노우드 거주> 같은 냉동박사 에 중국어를 중국사람 같이 하고 미묘한 사태를 원 만하게 수습할 수 있는 인재가 내 식당에 와 밑바 닥 접시닦이 노릇을 하고 있는 거냐?” 피터는 빌이 비록 믿을 만하게 보였으나 이제 처음 만난 사람한테 얼마나 털어 놓을 수 있을지 몰랐다. 빌이 INS에 전화 한 통만 하면 피터는 끝 장나는 것이다. 모진 운명의 팔매질과 화살이라고 셱스피어를 인용 하려다 생각을 바꾸어“급히 일자리가 필요 했어요. ‘라고 말했다. “그건 뻔한데 왜 그랬냐 이거야”하고 의문이 커진다는 듯 빌이 따졌다.“뭐 문제가 있어, 예를 들어 마누라한테서 도망이라도 쳤나?” “그런 건 아냐요. 마누라 없습니다.” “이혼?” “아니요”하고 피터는 미국인들이 이혼을 마치 형제 자매가 몇이냐고 묻듯이 쉽게 묻는 것에 놀라 며 대답했다.“결혼은 한 번도 안했습니다.” “그럼 경찰에게 쫒기고 있는 거야? 절도? 살 인?” “아니요.” “그럼 뭐가 문제야? 뭐든 우리 같이 해결해. 내 아들 톰이 여기서 변호사 하고 있는데, 내가 자네 일 봐주라고 얘기 할게.” 빌이 말을 그쳤다.“미안해. 이제 초면에 자네 얘기를 자꾸 캐묻고 쑥스럽게 하려는 게 아니었는 데. 내가 너무 앞서 나갔어. 제대로 인사를 하세. 내가 이 식당 주인으로만 알지 않기를 바래. 난 링 컨이 태어난 곳에서 가까운 켄터키 어느 농장에서 태어났으나 어느 여자 애를 임신시켜서 마을을 떠 나야 했어. 나중에 들으니 이웃 농장 사내가 자기 아이라고 하고 그녀하고 결혼 했데.” “그 후로 그 애의 부권을 주장하고 싶지 않으셨 습니까?” “아니. 애가 남잔지 여잔지도 모르는데. 알았더 라도 그애는 남한테 속하며 나와는 상관이 없지. 다 깨끗이 머리에서 지워 버린 것인데 어쩌다 이제 초면인 자네한테 이런 말을 꺼내게 되었는지 모르 겠네. 아무한테도, 내 처한테도 얘기 안 했어. 그러 니 우리 둘만 알고 있는 것으로 하세.” “네.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할 거예요.” “그 외에 이 식당 말고 다른 것들이 하와이 섬 여기 저기 몇 개 있고 또 전세 비행대가 있는 관광 회사 또 부동산, 그래 내 생애는 누구나 알아 볼 수 있는 열린 책이야. 좀 떠 돌았고 걸인 노릇도 하다 가 해군에 지원했더니 나를 아나포리스에 있는 해 군사관 학교로 보냈어.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이 공격 당할 때 나는 침몰한 아리조나함의 포병장교 였는데 기적적으로 살았어. 거의 2,000명의 동료가 죽고 배는 뒤집어 졌지. 육지로 수영해서 용케 살 았어. 내 동료를 그렇게 많이 죽인 일본놈들한테 분이 치올라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받았어. 전쟁이 끝나자 하와이 항공에서 조종사로 근무하다가 돈 을 모아서 사업을 시작했지. 나는 애가 셋, 첫째는 아까 말한 변호사고 다음 애도 아들인데 음악가. 둘 다 내 첫 마누라한테서 났어.”


2020년 3월2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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