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4, 2014
<제269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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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4일 화요일
‘美 전통 가족문화’법정에 ‘집나가 독립한’NJ 모리스타운 여고생 부모에 대학등록금 청구소송… 곧 재판 대학 진학을 앞둔 미국 여고생이 부 “여동생을 괴롭히지 마라” ,“나쁜 남자 모에게 대학등록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 친구와 그만 만나라” 였다. 송을 냈다고 3일 USA투데이 등 미국 레이철은 사사건건 부모와 충돌했 언론이 보도했다. 성인이 되면 집을 나 고, 부모 허락 없이도 뭐든지 할 수 있는 와 독립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18세 성인이 되자 독립을 선택했다. 딸 뉴저지주의 모리스 가톨릭 고교에 이 집을 나가자 부모는 학비 지원을 끊 다니는 레이철 캐닝은 지난해 10월 부모 어버렸다. 레이철은 남자친구 부모의 도 와 떨어져 남자 친구 집에 살고 있다. 치 움으로‘생계’ 를 꾸렸지만 대학 입학 시 어리더와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하는 레 기가 다가오자 자립에 한계를 느꼈고, 이철은 학업 성적도 좋아 졸업을 두 달 결국 변호사를 선임해 부모를 상대로 대 앞둔 현재 4개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 학 등록금 납부와 체무 변제를 요구하는 를 받아놓은 상태다. 소송을 내기에 이르렀다. 우등생인 그가 집을 나온 것은 경찰 레이철이 부모에게 갚으라는 빚은 서장으로 은퇴한 아버지의 잔소리가 듣 고교 등록금 5천300달러와 남자친구 부 기 싫어서였다. 부모가 가족생활의 준칙 모가 대신 내준 변호사 선임 비용 1만2 이라며 딸에게 요구한 것은“부모에게 천달러다. 레이철은“부모에게 아직도 예의를 갖춰라” ,“늦게 귀가하지 마라” , 의존하는 상황” 이라며“자식을 집 밖으
뉴욕시 자연사박물관 루즈벨트 로툰다(원형 홀)에 가쓰라-태프트 조약과 포츠머스조약(1905년)을 묘사한 벽화와 함께 일본제국의 전범기인‘욱일기’가 그 려져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제공=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학생들 많이 가는 뉴욕자연사박물관 벽화에
일본전범기‘욱일기’ 가 웬말! 뉴욕한인학부모회, 강력 항의 뉴욕시 자연사박물관에 가쓰라-태 프트 조약·포츠머스 조약과 함께 일본 제국의 전범기인‘욱일기’ 가 그려진 벽 화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벽화는 박물관 내 테어도어 루즈벨트 로툰다 (원형 홀)에 위치해 있는데, 2년간의 복 구과정을 거쳐 2012년 10월27일 루즈벨 트 전(前)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대중에 게 다시 공개됐다. 미국의 윌리엄 앤드류 맥케이에 의 해 1935년 4월 최초로 완성된 것으로 알 려진 이 벽화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업적 을 기리기 위해 박물관 내 루즈벨트 로 툰다라고 명명된 원형 홀 공간에 다른 두 벽화들과 함께 그려져 있다. 박물관 내 기념품점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관
광객들에게도 자주 노출되는 장소다. 벽화 중 가장 큰 것은 가로·세로 길 이가 각각 62피트(19미터), 34피트(10.36 미터)에 달한다. 이는 뉴욕시 공공건축 물 실내벽화 가운데 최대 크기다. 논란의 벽화는 1904년부터 1905년까 지 진행된 러일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루즈벨트 대통령의 미국이 중재한 가쓰 라-태프트 조약과 포츠머스조약을 묘 사하고 있다. 아울러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인 욱일기도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포츠머스조약은 러일전쟁을 종결시키 기 위해 1905년 미국의 중재로 일본과 러시아가 맺은 강화조약으로 한반도에 있어 일본의 우월권을 승인한다는 내용 이 포함돼 있다.
이 조약이 체결되기 전 미국 정부는 비밀리에 일본과‘미국의 필리핀 점령 을 일본이 인정하고, 일본의 한국 점령 을 미국이 인정한다’ 는 내용의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었다. 또한 포츠머스조약을 체결하고 2개 월 후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 당하는 을 사조약이 체결된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 공로로 1906년 미국인 최초로 노벨평 화상을 받았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 장은 이에 대해“뉴욕시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견학을 가는 자연사박물관에 일본제국주의의 전범기인 욱일기가 그 려져 있다는 것은 어떠한 연유로도 받아 들일 수 없다” 며“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함과 함께 지역 정치인들에게 항의 서한을 보 낼 예정” 이라고 말했다. <심중표 기자>
로 쫓아냈어도 부모로서 할 일은 해야 한다” 는 태도이다. 이에 대해 레이철의 아버지인 션 캐 닝은“딸은 제 발로 집을 나갔다” 며문 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저지 주정부는 지난해 말 레이철로부터 가정 학대 피해 신고를 받고 그의 부모를 상 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무혐의 결론을 내 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첫 심리가 예정된 가운데 법조계 일부에서는 레이철의 승소 가능성이 조 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명한 가정법 률 전문 변호사인 윌리엄 로퍼는 난생처 음 접하는 사건이라면서도“자식이 부 모와 떨어져 산다고 해도 그것이 양육 책임을 덜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라고 말했다.
“미국의 미래는 이민법 개정과 연동해 있다. 의회가 법안 개정에 실패하면 고용 정체와 세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저커버그 등 이민법 개혁 광고로 공화당 압박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CEO) 등이 동참한 미국 이민법 개정 시민운동 단체가 3일 법안 처리에 미온 적인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향해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60초짜리 TV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는“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냉 담하고, 퇴행적인데다가 심지어 올해 아 무 일도 안 하는 게 낫다는 말을 하느냐” 며“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없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우리가 충분히 오래 기 다렸으니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오늘 전 화하라” 고 촉구했다. 이어“미국의 미래는 이민법 개정과 연동해 있다” 며 의회가 법안 개정에 실 패하면 고용 정체와 세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고용성장위원회라는 단체는 50
만 달러를 들여 이 광고를 미국 50개 주 전역에 내보낼 예정이다. 이 단체는 저 커버그가 이민법 개혁과 교육·과학 연 구 개혁 작업을 위해 만든 비영리 단체 ‘포워드닷어스’ (FWD.us)와 보조를 맞 추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초창기 페이스북 사장을 지낸 션 파커 등 IT업계를 주름잡는 거물의 후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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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포워드닷어스는 이민법 개혁에 가 장 적극적인 단체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 민법을 개정해 1천100만 명에 달하는 불 법 이민자가 시민권을 취득할 길을 우선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하원의 다 수를 장악한 공화당은 추가 불법 입국을 막을 조치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맞서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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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일보 게 시 판 ◆ 찰스 왕 커뮤니티 헬스센터, 8일 건강보험 개혁법 설명회 찰스 왕 커뮤니티 헬스센터는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 설명회를 8 일(토) 오전 10시 센터 내 강당에서 연다.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한 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장소: 찰스 왕 커뮤니티 헬스센터(136-26 37 Ave, 5Fl, Flushing, NY 11354) △문의: 718-886-7355(데이비드 김) ◆ 퀸즈YWCA 늘푸른대학 봄학기 11일 시작 퀸즈YWCA(회장 강인선) 늘푸른대학의 봄학기가 11일(화) 시작된다. 강의는 55세 이상의 한인 여성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복과(복싱과 아프리카 춤을 접목한 신개념 댄스), 요가, 팝송, 합창, 한국화, 수채화 등을 주제로 진 행된다. △장소: 퀸즈YWCA 강당(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 △신청 및 문의: 718-353-4553(교환번호 17) ◆ 뉴욕한인상록회, 15일 무료 발 건강검사 뉴욕한인상록회(회장 하장보)는 1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상록회관에서 무료 발 건강검사를 실시한다. 진료는 뉴욕칼리지 족부의학 전문의와 병원에서 파견 근무 중인 3학년 인턴 학생들이 맡는다. 검사 과목 으로는 △발 통증 △뒷꿈치 통증 △무지외반증 △발내 관절염 △발목 통증 △발톱 질환 △무좀 △아픈 평발 △외형상 기형 △안짱 걸음 등이다. 검진 서비스는 예약 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장소: 한인상록회관(149-18 41st Ave, Flushing, NY 11355) △문의: 718-461-3545, 718-461-3191 ◆ 뉴욕한인봉사센터, ONA 영어 집중반 신규 학생 모집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석)는 뉴욕주정부가 지원하는 ‘ONA(Office of New Americans) 영어 집중반’ 의 신규 학생을 모집한다. 초기 이민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 로 참가할 수 있다. 원하는 사람들은 컴퓨터 사용법도 배울 수 있다. 강의는 △매주 월·수·금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중급자 를 대상으로 토마스 타라스 강사가 진행하는‘집중영어1’ 과 △매주 월·수 ·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중·고급자를 대상으로 라이언 마이어스 강사 가 진행하는‘집중영어2’ 로 구성돼 있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5일(수)이 나 10일(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 예약 후 간단한 레벨테스트를 거쳐 등록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준비물로는 2013년 및 2014년도 세금 신고 서류가 있다. △장소: KCS(35-56 159th St, Flushing, NY 11358) △예약 및 문의: 718-353-2253(애니 신 코디네이터)
종합
TUESDAY, MARCH 4, 2014
‘아리랑, 미국의 심장을 두드리다’ 뉴욕서 국악 명인·한인 2세‘아리랑’무대 꾸민다 18, 19, 22일, 퀸즈칼리지·타임스·유니언·워싱턴 스퀘어서 공연 한국 전통음악의 명인과 한인 2세들 이 대거 참여하는 아리랑 공연이 뉴욕에 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예술원(이사 장 고정균)은 뉴욕의 퀸즈칼리지의 르 플렉홀과 골든 오디토리엄, 맨해튼 타임 스퀘어·유니언스퀘어·워싱턴스퀘어 에서‘아리랑, 미국의 심장을 두드리다’ 라는 주제로 대형 아리랑 공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연은 해외 아리랑 홍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 단이 주최한‘아리랑 글로벌 프로젝트’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세계의 미래 세대에게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아리 랑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전통기악·성악·전통무용·한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전통 아리랑을 소개한 뒤 아리랑이 우리의 음악을 넘어 세계의 음악임을 보여주기 위해 재즈· 클래식·힙합 등으로 편곡한 음악을 선 보인다. 한국 대표명인 경기민요중요무형문 화재 이춘희, 대금 명인 원장현, 심가희 금립무용단, 명무 박영미, 모듬북 명인 김규형, 가야금병창 위희경 등이 참가해 본조아리랑을 비롯해 진도아리랑·밀
양아리랑·정선아리랑을 들려준다. 이 어 한국 재즈계의 거장 정성조가 편곡한 해주아리랑·본조아리랑을 퀸즈합창단 이 노래하고, 퀸즈칼리지의 미첼 모삼 교수가 편곡한 밀양아리랑을 뉴욕포레 스트힐고교 빅밴드와 퀸스칼리지 재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힙합그룹 가리 온이 새롭게 해석한 강원도아리랑과 정 선아리랑도 만날 수 있다. 박윤신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한 국과 미국에서 150명이 넘는 출연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 퍼포먼스를 꾸 민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앤서니 레이크 유 니세프 유엔본부 총재와 뉴욕의 저명인 사들이 무대에 올라 출연진과 함께 아리 랑을 합창할 예정이다. 맨해튼 중심가에서 펼쳐지는 아리랑 야외콘서트와 플래시몹은 유튜브로 실 황 중계된다. 고정균 이사장은“이번 공연은 아리 랑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 념하고 아리랑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 적인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된다” 며“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음악 교과서 에 아리랑을 한국의 세계 가곡으로 등재 하는 것이 목표” 라고 소개했다.
“한국 가서 영어선생님 되세요”
‘아리랑, 미국의 심장을 두드리다’공연을 알리는 포스터.
한국정부 초청 영어봉사 프로그램, 5월30일까지 접수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의 한 경우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2014 하반기 한국정부 초청 해외영어봉 이번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50여 사장학생’프로그램(TaLK, Teach and 명이 증가한 177명을 신규 선발할 예정 Learn in Korea) 지원자 접수가 시작됐 이며 선발된 인원에게는 예년과 동일한 다. 월 1천5백여달러의 생활지원비와 왕복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재외동포 및 항공료 지원금 1천3백여달러, 초기 정착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 대학생(졸업 금, 숙소 제공, 의료 보험, 유급 휴가, 한 생 포함) 등 원어민들은 한국 장학생과 국문화 체험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주 팀을 이뤄 농산어촌 및 도시의 저소득층 어진다. 밀집지역 초등학교의 방과후교실 강사 박희동 교육원장은“TaLK 프로그 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문화 체험 기회 램으로 한국을 다녀온 학생들의 평가가 또한 제공된다. 매우 긍정적이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모집 대상은 미국 등 영어권 국가의 이 높아 한국을 배우고 싶어 하는 대학 시민권자, 영주권자 또는 한국국적자로 생들의 지원 열기가 뜨거울 것” 이라고 서 영어권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의 말했다.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 및 졸업자, 전문 실무를 담당하는 김미숙 행정원은 대 졸업(예정)자이며 영주권 또는 시민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문의가 지난 1,2 권을 소지한 한인 학생은 대학 또는 전 월부터 끊이지 않았다” 며“참가를 희망 문대 1·2학년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하는 학생들은 관련 서류를 미리 준비해 단, 한국국적자는 미국에서 초등학교 및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중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8년 이상 체류 지원자는 TaLK 웹사이트
커네티컷 대연불보정사 천도재… 조상들 넋 기려
커네티컷 대연불보정사 (주지 대산 스님)는 2일 천도재를 지내고 조상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의식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조상들에게 음식을 공양하고 평화를 기원했다 △대연사 전화: (860) 489-3254
(www.talk.go.kr)에 온라인 지원 후 지 원서류(지원서, 수업지도안, 성적증명 서, 추천서 2매, FBI에서 발행하는 범죄 경력증명서, 여권사본 및 영주권사본 등)를 갖추어 5월30일까지 한국교육원 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자들은 출국 전에 온라인 연수 를 받게 되며 수업지도안, 업무 인수인
계서 등을 의무적으로 작성하게 된다. 조기 지원자 우선 선발. 기타 문의는 Talk(www.talk.go.kr) 나 뉴욕한국교육원 웹사이트 (www.nykoredu.org), 전화(646-6746051/6047) 또는 이메일 (edu@koreanconsulate.org)로 가능하 다.
종합
2014년 3월 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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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안 갈 학생이 왜 셰익스피어·미적분 배워야 하나?”
SC 교육감‘공통교육과정’비판… 찬반 맞서 “대학에 안 가는 학생이 왜 셰익스피 어와 미적분을 배워야 하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교육 수장인 믹 자이스 교육감은 최근 공화당 여성당 원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미국 고교 생의 70%가 4년제 대학에 가지 않는다” 며 소신 발언을 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학생에게‘대수 학2’ 와‘영국 고전문학’같은 어려운 교 과목 대신 졸업 후 실생활에 필요한 것 을 가르쳐 사회 적응력을 키워주자는 주 장이었다. 대수학2는 한국의 중 3에 해 당하는 미국의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필 수과목으로 삼각함수와 고차 방정식이 포함돼 있다. 그는“대부분 학생은 고교 1학년 때 4 년제 대학에 가느냐를 놓고 고민하는데, 안 가기로 결심하면 영국 소설의 줄거리 전개 같은 것에 관심을 끊는다” 며“학교 에서 배우는 것이 자신들의 미래와 상관
“그 시간에 졸업후 필요한 것 가르치자” “세계 이해 위해 고등수학 배워야 한다”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 다. 교육감이 이 두 과목을 거론한 것은 수업 때 딴 짓을 하는 학생이 많은 탓도 있지만 고등수학을 배우지 않아도 사회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보통 학생’ 들의 인식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진학을 포기한 학생 중 다 수는 사인, 코사인이나 2차 방정식을 풀 지 못해도 크게 성공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현실에 맞지 않은 공통교육과정 (Common Core) 제도에 반기를 든 교육 감의 발언에 참석자들은 박수로 호응했
다. 공통교육과정은 국가 차원의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에 따라 2010년 주지사협의회와 교 육감협의회의 주도로 도입된 제도로, 현 재 46개 주에서 시행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교육의 질 제 고를 위해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 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정부는 공 통교육과정을 시행하는 주에 세제 혜택 과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수학 같은 어려운 과목이 학 업 의지를 떨어트려 진학의 뜻을 일찍
접게 만드는 원인이 되면서 현실에 맞게 손을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자이스 교육감의 이번 발언도 이런 여론 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공 통교육과정의 강제성을 완화시켜 영어 와 수학 과목에 대한 학생 선택권을 확 대하자는 취지의‘스마터 밸런스트’ (Smarter Balanced) 시험제도 도입 등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다. 주정부의 이런 움직임에 교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사단체는“세계 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안 가더라 도 고등수학을 배워야 한다” 고 주장한 다. 그러나 자이스 교육감은“진학을 포 기한 고교생에게는 통계학 같은 과목 대 신 개인 금융과 사업하는 방법을 가르치 는 게 낫다” 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논 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 전문직 비자 제정을 연방의회에 촉구하는 조지아주 상원 결의안이 3일 여야의 압도적 지지를 얻 으며 상원을 통과했다. 사진은 지난 1월28일 동해를 명기한 한국-조지아주 관계 발전 평가 결의안이 상원 전체회의에서 가결되던 모습.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로 오르길 바라”
‘한국 전문직고용 촉구 결의안’조지아주 상원 통과
버핏 “소득 불균형 심화, 꼭 해결 필요”… ‘버핏 룰’ 거듭 제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근로장려세 인상도 방법” 월가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은 미국의 최저 임금이 지금의 두 배 이상인 시간 당 15달러로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저 임금은 현재 7.25달러로, 버락 오바 마 대통령은 재계와 공화당의 반대에도 이것을 10.1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 진 중이다. 버핏은 3일 CNBC 회견에서“최저 임금이 15달러로 오르길 바란다” 면서 그
러나“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 이라 고 말했다. 그는 최저 임금 인상이 고용 을 해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또 오바 마와 최저 임금 인상 폭을 놓고 논쟁하 려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가난한 근로자를 도울 수 있 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서 근로장려세 (Earned income tax credit)를 인상하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장려세는 일 정 수준 이하 소득자에게 세금을 환급해 생활을 지원하는 방법이다. 그는“근로 장려세 인상을 통해 부정적 효과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미주한인서화협회 새 회장에 박명한 작가 “회원 배가, 꿈나무 양성, 서예 보급에 최선” 박명한 미주한인서화협회 신임 회장 이 3일 리틀넥 서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 내 회원 배가와 한인 꿈나무 양성, 한글서예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2 년이다. 국제문화미술대전, 아세아미술대전, 한국문화미술대전의 추천 작가이기도
한 박명한 회장은 12년의 서예 경력을 갖고 있다. 박원선 전 회장은 퇴임사에서“여러 회원들의 도움으로 제13대, 14대 회장직 을 무난히 마치게 되어 감사를 드린다” 며“박명한 신임 회장의 리더쉽 아래 서 화협회가 더욱 번창하고 한국 붓글씨 문 화를 미국 사회에 전파하는데 이바지할
버핏은 부자 증세에 대한 자신의 소 신을 거듭 밝혔다. 그는 갈수록 양극화 하는 소득 불균형 개선은“(미국과 같 은) 부자 나라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라면서 이른바‘버핏 룰’ 을 실행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오랫동안 주 장해온 버핏 룰은 백만장자에게는 최소 세율을 적용하되 버핏과 같은 최고 갑부 에게는 훨씬 더 많은 세 부담을 주자는 구상이다. 버핏은 자신도 1950년대 JC 페니에 근무할 때 시간당 75센트의 최저 임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자기 소유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에 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 고 말했 다. 서화협회의 제15기 임원진은 박명한 회장을 비롯해 이사장에 김인성, 부회장 성정민(사무총장 겸임), 회계 안현미, 부 이사장 박일윤 씨 등으로 구성된다. △ 문의: 718-423-0605
미주한인서화협회의 제15대 신·구 회장 이· 취임식이 3일 리틀넥 서실에서 열렸다. 앞줄 왼 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박명한 신임 회장, 박원선 전 회장, 안현미 회계, 박일윤 부이사장, 김인성 이사장, 성정민 부회장.
인터뷰 중인 워렌 버핏
속된 33만 명의 직원 가운데 몇 명이 최 저 임금을 받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면서 그러나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본 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의회에 상정된‘한국 전문 의원이‘특혜 시비’ 를 제기하고 나섰기 직 고용 촉구 결의안’ (SR 941)이 3일 논 때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그 란 끝에 상원을 통과, 하원으로 넘어갔 는 결의안 발의자인 셰이퍼 의원에게 다. “한국 말고도 조지아주와 경제교류를 결의안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하는 나라가 많다” 며“멕시코도 있는데 체결에 따른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 그렇다면 결의안에 멕시코도 넣어야 하 비자(E-4)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 지을 지 않느냐” 고 따졌다. 것을 연방의회에 촉구하는 내용으로, 인구가 많은 중남미계 유권자들을 조지아주 상원의장직을 수행하는 데이 의식한 발언이었지만, 셰이퍼 의원은 비드 셰이퍼 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이 “이것은 한국만을 위한 결의안” 이라고 발의했다. 단칼에 잘랐다. 셰이퍼 의원은“멕시코 결의안은 여야의 압도적 지지를 받 의 경우는 필요하다면 별도로 마련해야 으며 상원 문턱을 넘었지만, 그 과정은 한다” 며“한국은 조지아를 위해 많은 일 순탄치 않았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자리를 창출했다. 매우 특수한 관계” 라 출마한 정계 실세인 제이슨 카터 상원 고 강조했다. 셰이퍼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결의 안은 표결에 부쳐졌다. 찬성 51표, 반대 1표. 결의안이 통과되는 순간, 이를 TV 생중계로 지켜보던 한인사회에선 안도 의 한숨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 희범 애틀랜타총영사는“한인사회와 한 국기업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인다”며“하원에서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기아차와 대한항공 등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상설 협의체인 한국지상사협의회는 이날 표결을 앞두 고 결의안을 발의한 공화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결의안 처리를 당부한 것 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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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MARCH 4, 2014
아베의 위험한 역사수정주의… 대미관계 위협 “아카데미 시상식‘진짜 승자’는 삼성전자” 뉴욕타임스 사설“동북아 지역에 위험한 도발” 뉴욕타임스(NYT)가 사설을 통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 (revisionism)는 역내에‘위험한 도발’ 이 되고 있다고 강한 어조 로 비판했다. NYT는 2일‘아베 총리의 위 험한 역사 수정주의’ 라는 제목의 사설에서“아베 신조 총리가 내 세우는 국수주의는 일본의 대미 관계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총리가 수 정주의적 역사관을 이용하는 것 은“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 국이 공세적 태도로 영유권을 주 장해 이미 역내 상황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위험한 도발이 된 다” 고 썼다. 이어“아베 총리는 이런 현실 과 미국의 이해관계(interests)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고지
적했다. 미국은 미일안보조약에 따라 일본을 방위할 의지가 있지 만, 중·일 갈등에 끌려들어 가 기는 원치 않는다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또“중국과의 대립적 관계가 방위력 증강의 필요성을 국민에 게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 다” 면서“하지만 아베 총리든 일 본의 다른 주류 지도자들이든 미 일 안보동맹에 대한 의지가 확고
한만큼 미국의 동의 없이는 군사 적 역량을 강화하지 못할 것” 이 라고 전망했다. 아베 정권은 지난해 말 총리 자신이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 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河野)담화를 수정하려는 움직임 을 보이는 등 과거사를 부정하는 역사 수정주의 행보를 밀고 나가 고 있다.
빌 게이츠, 5년만에‘세계 최고 부호’ 포브스 ‘2014 부호 순위’… 이건희 회장 102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게이츠(58)가 5년 만에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되찾았 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일 발 표한‘2014 세계 부호 순위’ 에서 게이츠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76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 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왕족이나 독재자를 제외하고 자산 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억만장자’ 가 올해 1천 645명으로 지난해보다 268명이 늘었으며, 이는 지난 28년간 발 표한 순위에서 가장 큰 폭의 증 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위를 한 게이츠는 지난해 MS 주식 가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일 발표한 ‘2014 세계 부호 순위’에서 게이츠가 세 계에서 가장 많은 76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치가 크게 오른 덕에 자산이 90 억달러가 늘어나 다시‘최고 부 자’ 에 올랐다. 게이츠는 포브스 가 발표한 부호 순위에서 최근 20년 동안 15차례나 1위였다.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아 메리카모바일’총수인 멕시코 통 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4)이 720 억달러로 2위가 됐다. 앞서 4년 간 1위였던 슬림은 금과 구리가 격 하락으로 광산업에서 손해를 보는 바람에 보유 자산이 지난해 보다 10억달러가 줄어 순위가 낮 아졌다. 그는 이번 순위 상위 10 명 가운데 자산을 잃은 유일한 부호였다. 패션 브랜드 자라(Zara) 등을 소유한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 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77)는 64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 런 버핏(83)이 582억달러, 오라 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69)은 480억달러로 각각 4위와 5위였 다. 아시아인 가운데 최고 부자는 20위에 오른 홍콩 청쿵(長江)그 룹의 리카싱(李嘉誠·85) 회장으 로 보유자산은 310억달러였다. 가장 자산을 많이 불린 인물 은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현 최고 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29)였다. 자산 285억달러로 21 위를 차지한 그는 2012년 기업공 개(IPO) 이후 부진하던 페이스북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152억달러를 벌었다. 올해 부호 순위에서는 여성이 지난해보다 42명 늘어난 172명 이 포함되는 등 여성 부호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전체 명단 에서 여성은 10%를 차지, 포브 스가 부호 명단을 발표한 지난 28년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 다. 다만 여성 부호 중 유산 상속 에 의존하지 않고 부를 일군 사 람은 32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 데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 운영책임자(COO)가 10억500만 달러로 새로 등장하는 등 자수성 가한 여성들이 눈에 띈다고 포브
포브스 선정 ‘2014 세계 최고 부 호’ 빌게이츠.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스는 설명했다. 한국인은 모두 27명이 명단에 올랐다. 이 가운데 공동 102위에 오른 삼성그룹의 이건희(72) 회 장이 111억달러로 자산이 가장 많았다. 정몽구(75) 현대차그룹 회장 이 202위(68억달러), 이재용(45) 삼성전자 부회장은 328위(45억 달러)였다. 한국 여성은 이명희 (71) 신세계 회장(1천46위·17억 달러)과 홍라희(68) 삼성미술관 관장(1천210위·14억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출신지별로는 미국인이 492 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468명), 아시아(444명) 승의 순이었다. 명단에 오른 부자들의 자산을 모두 합치면 6조4천억달러에 이 른다. 이 역시 지난해의 5조4천 억달러에서 1조달러 증가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온라인 판에서 포브스처럼 개인이 보유 한 총 자산으로 부의 순위를 따 지면 게이츠가 1위지만, 자국내 구매력을 기준으로 하면 슬림이 월등히 앞선 1위가 되며 오르테 가(2위), 게이츠(3위) 순이라고 전 했다.
사회자가 삼성 ‘셀카’로 배우들과 찰칵…270만회 리트윗 삼성전자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그래비티’ 와 작품상 수상작‘노예 12년’ 을제 친‘진짜 우승자’ 라는 평가가 미 국 언론에서 나왔다. 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언론은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엘렌 드제너러스가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로 찍은‘셀카’ 가 소셜 미디어네크워크(SNS)에서‘금메 달’ 을 땄다고 전했다. 드제너러 스는 객석을 돌아다니며 참석한 스타 배우들과‘셀카’ 를 찍는 분 방한 스타일로 시상식을 진행해 3일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 엘렌 드제너러스가 브래드 눈길을 끌었다.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제니퍼 로런스 등 유명인사들과 ‘셀카’를 찍고 있 드제너러스가 브래드 피트와 다. 앤젤리나 졸리, 제니퍼 로런스, 줄리아 로버츠, 메릴 스트립, 브 래들리 쿠퍼 등과 함께 찍은‘셀 카’ 는 특히 트위터에서 무려 270 만회 리트윗과 140만회‘좋아 요’ 를 받는 등 SNS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리트윗 회수 270 만번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 리한 뒤 올린 글이 세운 최다 리 트윗 기록 77만8천건을 훌쩍 뛰 어넘었다. 드제너러스의‘셀카’ 는 모두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전화로 찍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은 엘렌 드제너러스가 배우들과 함 은 것이며 드제너러스가 흰색 갤 께 ‘인증샷’을 찍고 있다. 럭시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스 타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은 자는“삼성전자 측에서 드제너 다. 생방송과 수많은 보도 사진을 통 러스에 갤럭시 휴대전화로 뭔가 검색 엔진 랜드의 대니 설리 해 전 세계에 전파됐다. 해달란 요청은 하지 않았던 것으 번 편집인은“삼성전자가 트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애플 로 알고 있지만 드제너러스의 터에서 신기록을 세우는데 사용 과 경쟁하는 삼성전자에 획기전 ‘셀카’퍼포먼스로 갤럭시 휴대 된 기기라는 사실이 하나도 놀랍 인 순간” 이라고 표현했다. 전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치솟 지 않다” 면서“아주 멋진 전략이 익명을 요구한 아카데미 관계 는 것을 당연한 것” 이라고 말했 었다” 고 평가했다.
여객기 조종사 부족 심각 국내선 취항 편수 감축도 미국에서 여객기를 몰 조종사 부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은퇴하는 여객 기 조종사는 급증하는 반면 새로 배출되는 조종사가 부족해 앞으 로 일부 지역 항공사는 국내선 취항 편수를 감축해야할 상황이 다. 리퍼블릭항공 브라이언 베드 퍼드 회장은“기장 자격을 갖춘 조종사가 모자라 국내선 243편 가운데 27편을 없앴다” 고 밝혔 다.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지난 달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공항
본부를 폐지한 것은 영업 손실 탓도 있지만 조종사 부족도 한가 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항공 전문 컨설팅 업체 키트 다비는 2012년 은퇴 조종사는 592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1천367명으로 껑충 뛰었다. 반면 앞으로 10년 동안 항공 수요 증 가로 해마다 필요한 신규 조종사 는 1천500명에서 4천500명에 이 를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봤다. 지난 2009년 뉴욕주 버팔로 에서 일어난 콜건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강화된 기장 자 격 취득 요건도 조종사 부족을
환경청, ‘휘발유 황성분 제한 규제’ 시행 자동차 휘발유의 황 함유 비 율을 3분의 2로 줄이는 새로운 배기가스 관련 규제안이 시행된 다. 환경보호청(EPA)은 3일 이러 한 내용을 뼈대로 한 새로운 자 동차 휘발유 규제방안을 발표했 다. 환경보호청이 내놓은 규제안
은 오는 2017년까지 자동차 연 료로 쓰이는 휘발유에 들어가는 황의 양을 3분의 2로 크게 줄인 다는 내용이다. 환경보호청이 새 규제안을 내놓은 것은 휘발유에 들어가는 황이 자동차 배기관의 오염물질 배출 차단 장치의 성능 을 떨어뜨린다고 판단했기 때문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의회 회계감사원은 조 종사들이 봉급이 적은 국내선 위 주 소규모 항공사에서 일하는 것 을 꺼려 해외 항공사나 군 입대 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생긴 현 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 다에서 활동하는 조종사 5만명 을 조합원으로 거느린 국제조종 사노동조합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주 발표한 성명에서 조 종사노조는“미국 국내선 항공 사는 조종사들에게 적절하고 안 정적인 임금을 보장하지 않기 때 문에 조종사 부족에 시달린다” 고 밝혔다. 노조는 미국 국내선 항공사 조종사 초봉은 고작 2만2 천400달러에 그친다고 덧붙였 다.
이다. 환경보호청은 새 규제안이 시행되면 스모그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70~80%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휘발 유 비용이 갤런 당 1페니 가량 늘 어나고, 차량 표시가격이 75달러 정도 비싸지지만 3천300만대의 차량을 없애는 것과 맞먹는 환경 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 명했다.
경제/내셔널
2014년 3월 4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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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푸틴에 어떤‘채찍’들까 외교압박·경제제재 무게… 군사대응 가능성은 낮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 도에 대한 군사개입을 노골화하 면서 미국이 과연 어떤 대응카드 를 꺼내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섣부른 군사행동을 자제하라 고‘경고’ 해온 버락 오바마 행정 부로서는 러시아가 오히려 파병 규모를 늘리자 당혹감과 불쾌감 속에서 여러갈래의 옵션을 검토 하기 시작했다. 특히 의회에서 고강도 제재론 이 부상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의 기조가 강경대응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우선 미국 조야가 주목하는 대목은‘과연 러시아가 어디까 지 나갈 것이냐’ 이다. 크림반도 로 병력을 보낸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의‘정확한 의도’ 가 무엇 이냐에 따라 미국으로서도 대응 의 향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러시 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 적이다. 감당해야할 희생과 대가 가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다. 알렉산더 모틸 럿저스대학 정 치학 교수는 2일(이하 현지시간) 자 포린폴리시(FP)에 기고한 글 에서“군사적으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비해 절대적 우위 이지만 (전면전을 치를 경우) 수 많은 민간인들이 사상할 가능성 이 크고 이는 푸틴의‘손익계산’ 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모틸 교수는“만일 푸틴이 우 크라이나 남동부를 침공한다면 신(新)냉전 시대가 열리고 러시 아가 국제적으로 고립될 것” 이 라고 경고했다. 특히“우크라이 나 내에서 러시아인들이 위협받 고 있다” 는 군사개입의 명분 자 체가 약하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 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적어도 크림자치공화 국을 분리해 합병시키려는‘노 림수’ 가 있는 것 만은 분명해 보 인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크림자치공화국의 요청을 명
분으로 군사개입을 하거나 분리 다. 주의 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 외교적 압박은 유럽 주요국과 는 형식으로‘내전’ 을 유도할 가 함께 러시아를‘포위’ 하는데 초 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6월 러시 이는 유럽의‘현상변경’ 을 의 아 소치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 미하는 것이어서 서방으로서는 (G8)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 용납하기 어렵고 우방인 미국으 고 경고하고 관련 준비회의를 로서도 그대로 좌시하기 힘든 상 ‘보이콧’ 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 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표적 사례다. 이 경우 미국이 나토 또 다자무대인 유엔을 통해 (NAT0·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는 움직임 함께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시나 을 보이고 있다. 리오가 있을 수 있다. 우크라니 이 같은 외교적 제재가 어느 아는 나토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정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파트너’자격이어서 군사개입 미지수다. 러시아로서는 대(對) 의 명분을 찾을 수 있다는게 소 유럽 전진기지인 우크라이나의 식통들의 설명이다. 지난 1999년 전략적 가치를 쉽게 포기하지 않
주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이미 러시아 증시와 루블화는 폭락하면서 모 스크바로서도 위기의식이 상당 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러시아는 최대 산유국 이면서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천 연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경제제 재가 예기치 못한‘역풍’ 을 일으 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 시아 국영기업인 가스프롬은 이 미 지난주말 가스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칫 또다른 유럽발 경제위기가 찾아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궁극적으로는 유럽 질서를 좌우하는 미국과 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유고슬라비아 내전때 유엔의 동 의 없이 미군이 나토군과 함께 코소보를 공습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이라크·아프간 전쟁 에 지칠대로 지친데다 시퀘스터 (자동 예산감축)에 따라 국방비 를 감축해야 하는 오바마 행정부 로서는 또다시‘전쟁의 수렁’ 에 빠지는데 따른 부담이 엄청날 수 밖에 없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2 일 방송에 나와“군사옵션은 가 장 마지막에 검토돼야할 사안”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로서 는 일단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
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으로서는 이란과 시리아 등 중동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러시아의 도움이‘아쉬 운’상황이어서 압박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사 태 해결을 위해 유럽안보협력기 구(OSCE)가 이끄는 진상조사기 구 및 연락기구를 설치하자는 제 안을 수용했다. 한편 고강도 경제제재론은 의 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위싱턴포스트(WP)는 3일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들의 발언을 인 용해“대(對) 러시아 경제·무역 제재와 금융제재가 검토되고 있 다” 고 보도했다. 한 고위관리는 “러시아 경제에 커다란 부담을
시아가‘정치적 해법’ 을 모색하 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미국과 러 시아 모두 정치적으로 딜(deal)이 필요한 상황” 이라며“앞으로 물 밑 움직임이 나타날 것” 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애덤스 킨징거(일리 노이) 하원의원은 2일 방송에 나 와“러시아와의‘리셋(reset.관계 재설정) 외교’ 는 죽었다” 고 말했 으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과 의 러시아가 새로운 차원의 관계 재설정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 이 나온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기조는 4일 존 케리 국무장관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방문을 거치며 윤곽을 잡을 것으로 예상 된다.
폭설 속 백악관의 모습
‘철없는’3월 눈폭풍에 연방정부 4차‘셧다운’ 최고 30㎝ 폭설·한파에 피해 속출… 도시 기능 마비 미국 워싱턴DC를 비롯한 수 도권 일대에 3일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연방정부가 또다 시 문을 닫고 항공편 취소가 잇 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이날 새벽부터 최고 20㎝ 이상의 눈이 내린 데 이어 오후까지 지역에 따라 30㎝가 넘 는 폭설과 진눈깨비가 이어질 것 으로 예상됐다. 특히 3월에 접어들었음에도 영하의 한파와 함께 강풍까지 동 반되면서 출퇴근길 도심에서도 차량과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되 다시피 한 모습을 보였다. 기상 학자인 스티브 주브릭은 이날 새 벽 워싱턴DC의 최저기온이 9℉ (-13℃)까지 떨어지면서 3월 기 온으로는 지난 1873년(4℉) 이후 처음으로 10℉(-16℃) 이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방인사관리처(OPM)는 비 상 인력과 재택근무 직원들을 제 외하고 이날 하루 연방정부가 업 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눈폭풍 에 따른 연방정부의‘셧다운’ (부 분 업무정지)은 올겨울 들어서만 벌써 4번째다. 국무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콘퍼런스콜(전화회의)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브루킹스연구소, 전 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워싱 턴DC 유력 싱크탱크들의 토론 회 행사도 대부분 취소됐다. 에릭 캔터(버지니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로 예정된 법안 심사 일정을 24시간 연기한 다고 밝혔으며, 상원도 사법부 고위직 지명자들에 대한 인준 표 결을 미루기로 했다. 워싱턴DC를 비롯한 지방정 부도 문을 닫았고 도서관, 국립 동물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도 휴관을 선언했다. 버지니아주의 한인 밀집 지역 인 페어팩스 카운티를 비롯해 수 도권의 대다수 공립학교도 하루 휴교령을 내렸으며, 조지타운대 학과 조지워싱턴대학 등도 업무 를 중단했다.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일찌감치 비상사 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가능하면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 외에도 뉴 저지, 델라웨어, 미시시피, 테네시 등의 주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로널드레이건공항과 덜 레스국제공항의 항공기 이
오바마-네타냐후 회동 중동 평화협상 이견 드러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가 3일 백악관에서 회동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이나 이란 핵 해법 등을 놓 고 이견을 노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 평화 정착을 위해 이스라엘이 몇 가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그는“이스라엘과 팔레스 타인은 올해 4월 말을 시한으로 정해놓고 지난 7개월간 양자 평 화 회담을 벌여왔으며 결정의 시 간이 임박하고 있다” 며“데드라
인이 가까워지고 있고 어려 운 결정들이 내려져야 한 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의 도출이 쉬운 일은 아 니며 모든 당사자의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동을 앞두고 전날에도 언 론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 이 평화 협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될 뿐 아니라 미래도 점점 암울해질 것이라고 경 고했다.
착륙이 중단되면서 전국 공항에 서 이날 하루에만 2천7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미국여행 철도공사(암트랙)는 동북부 일대 의 열차 운행편을 줄였다. 수도 권 전철은 정상 운행됐으나 공영 버스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쓰러진 나무 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가구 도 속출했으며, 제설작업이 늦어 지면서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 도 이어져 최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메릴랜드주 랜햄의 50번 고 속도로에서는 토마토를 실은 트 럭이 눈길에 전복되면서 일대 교 통이 전면 통제됐으며, 북부 버 지니아주에서만 60여건의 교통 사고가 접수됐다고 워싱턴포스 트(W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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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UESDAY, MARCH 4, 2014
풍향계(風向計)
[시단(詩壇)]
쓰레기통 손동우 <붉작 문학교실 회원, 뉴저지 크레스킬 거주>
건물밖 어둠속을 나선다 뱃속 가득 채운 수만가지 덤프트럭 다가오면 모든 것 토해 놓고 소리낸다 ‘난 쓰레기가 아니야’ 쓰레기와 나를, 구분도 못하는 세상 새벽이슬에 마음 내어 주다가 상처 투성이 몸에 햇살 비쳐오면 하루는 시작된다 ‘우린 쓰레기가 아니야’
逢南 韓泰格(봉남 한태격) ‘월간 조선’뉴욕 통신원
소치, 스탈린, 삼성 <Sochi, Stalin & Samsung> 러시아 흑해연안 동부 휴양도시 소치 (Sochi)에서 개최되었던 22회 동계올림픽 이“무사히”2월23일 폐막되었다. 인류의 평화(平和)와 친선(親善)을 도 모(圖謀)하고, 승리(勝利)보다 참가(參加) 하여 최선을 다하는 페어플레이(fair play) 정신을 강조하며, 인종, 종교, 정치적 이 념에 차별 받지 아니하며, 참가 선수는 국 가를 대표 하지만 경기는 개인간의 경기 로, 지구촌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配慮)하 고 정정당당(正正當當)히 경쟁(競爭)하면 서 우정(友情)과 우애(友愛)를 다지는 것 을 우리는 올림픽정신이라고 한다. 그런 올림픽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개 최 되었던 바로 그곳 Sochi에 러시아 (Russia)의 전신 소련(USSR, 蘇聯)의 독재 자이며 한반도 분단의 원흉(元兇)이었을 뿐아니라 6.25 동란 시 김일성(金日成)의 후원자(後援者) 조셉 스탈린(Joseph Stalin)의 그림자가 크게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史實)을 거론한다면, 역사적 반전(反 轉)-Historical Twist-이라는 단어 이외엔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다. 소치 올림픽 종합경기장에서 20마일 떨어진 그곳엔 흑해(黑海)가 한 눈으로 내 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스탈린의 시골별 장‘다차(Dacha)’ 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부속건물은 호텔로 전용 되었다. 개인 접근이 금지되어 있어 박물관 큐 레이터에게 연락하여 보았으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서울에 본 사를 두고 있으며 올림픽공식후원기업인 삼성(Samsung)전자가 초청한 일군의 인 사들을 태운 버스가 다가오자 굳게 닫혔 던 철문은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였다. 삼 성전자가 스탈린의 옛 별장 전체를 귀빈 들의 향연을 위해 하루 임차하였기 때문 이다. 스탈린이 살아 있었더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소치 올림픽 종합경기장에서 20마일 떨어진 그곳엔 흑해(黑海)가 한 눈으로 내려다 보이는 언 덕위에 스탈린의 시골별장 ‘다차(Dacha)’.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부속건물은 호 텔로 전용되었다.
현재 북한(North Korea)을 통치하고 있는 김정은의 조부(祖父) 김일성을 앞세워 지 구상에서 흔적조차 없애려 했던 대한민 국(South Korea)의 대기업에게 임대료(賃 貸料)를 받고 대여(貸與)하다니 전체주의 (Collectivism)의 챔피언(!!!) 스탈린이 살 아있었더라면, 아이디어를 낸 그들은 모 두 시베리아(Siberia) 유배(流配)감 이다. 그러나 스탈린 사후 61년이 지난 오늘 블라드미르 푸틴(Vladimir V. Putin) 대통 령은 소치 동계올림픽이라는“인류축제” 를 위하여 51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 금을 쏟아 부었다. 물론, 스탈린이 살아 있다면 소치에서 절대로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수 없다. 왜 냐하면 1937년부터 그가 생(生)을 마감하 였던 1953년까지 16년 동안 소치는 그의 안식처(安息處)였고 은둔처(隱遁處)였기 때문이다. 스탈린이 모스코바에서 품였 던 독기(毒氣)나 쌓였던 피로, 스트레스나 긴장을 푸는 곳으로 그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다. 공기가 맑을 뿐 아니라, 기후도 온화(溫和)하고 온천(溫泉)까지 있어 소연 방 엘리트그룹이 무척 선호(選好)하였던
지역으로 소치는 소련(Soviet Union)에 있 어서 일종의 휴양처(South Beach)같은 곳 이었다. 푸틴(Putin) 대통령의 별장도 스탈린이 휴식을 취했던 곳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그가 소치를 동계올림픽 개최 지로 밀어 붙였던 이유는 그가 이곳을 무 척 좋아하였기 때문이다. 아이로니 하게 들릴런지 모르지만 스탈린이 60년 후 소 치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결정적으 로 기여(寄與)하였다고 볼 수 있다. 흑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 9,000 평방 피트에 지어진 스탈린 별장은 스탈 린제국(帝國)양식으로 스탈린의 모습 그 대로를 연상시킨다. 검소하면서도, 힘이 넘쳐나는 스타일로 건축되었다. 별장건물의 외장(外裝) 도색(塗色)은 숲색갈과 같은 짙은 녹색(綠色)으로 페인 팅하여 위장(僞裝)시켜 놓았다.‘독재자 의 신변안전(身邊安全)’ 에 얼마만큼 신경 을 곤두세우고 있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발코니에서는 흑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창문을 열면 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독재자의 살기(殺氣)와 독기
(毒氣)를 날려 보낼 수 있게 설계되어 있 다! 그러나 그의 별장에는 카펫이 깔려 있 지 않다. 검소했던 스탈린이 양탄자(Rug) 는 별장에 어울리지 않고 사치(奢侈)스럽 게 생각하여 깔지 말라고 지시하였다지 만, 그의 본심을 그것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양탄자를 깔아 놓으면, 그에게 접근할지도 모를 자객(刺 客)의 발자국 소리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 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발자국소리가 들 리도록 마루바닥 상태다! 수천만을 죽인 스탈린은 잔학무도(殘 虐無道)한 강자(强者)같이 보이지만, 정신 내부적으로는 이런 피해망상증(被害妄想 症, Paranoid) 일면을 볼 수 있다. 세상은 바뀌어 그의 은둔처 소치가 세 상 사람들에게 공개되었고 그가 없애려 고 하였던 나라의 대기업이 그의 별장을 돈을 지불하고 렌트하여 향연을 베풀고, 게다가 소치 동계올림픽 다음 차기 동계 올림픽 개최국인 대한민국 태극기가 스 탈린이 망중한(忙中閑)을 즐겼던 소치에 서 휘날렸다. 3월5일이면 스탈린이 사망한 지 61주 기(周忌)가 된다. 1994년 7월 8일 그를 쫓 은 김일성에게 스탈린은 대로(大怒)하며 왈(曰)“이 무엄(無嚴)한 것!!! 내 그토록 만류(挽留)하지 않았더냐! 네 이놈, 넌 무 엇을 하였는고?” www.TedHan.com (718)631-1500 NavyOfficer86201@gmail.com
한국Ⅰ
2014년 3월 4일(화요일)
민주-안철수, 창당논의 본격 착수… 진통 예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을 선언한 민주당과 새정치 연합이 3일 정무기획단 회의와 신 당추진단 회의를 잇따라 열어 창 당 논의를 본격화했다. 양측은 이날 창당 과정에 총 무, 조직, 홍보, 기획 등의 실무를 전담할 신당추진단을 각각 3명씩 으로 구성했다. 단장은 민주당 설훈 의원과 새 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또 민주당 에서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부 원장과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새 정치연합에서는 송호창 의원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각각 참여 했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어 전체 창당 과정과 이달 말 창 당작업 완료를 위한 세부일정을 점검하고 추진단의 역할, 활동, 실 무팀 구성, 별도 기구의 필요성 등
을 논의했다. 송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결 정사항은 없다” 면서“지방선거를 고려해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창 당 절차를 밟기로 했다” 면서“동 시에 정치개혁과 정당혁신의 내 용을 같이 만들기 위한 기구 설치 와 활동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펴 봤다” 고 밝혔다.
면 초스피드로 작업하고 제대로 된 내용은 신당을 만든 뒤에 하나 하나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하 자, 김 위원장은“시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향에서 당을 만들지도 중요하다”며“우 리가 민주당에 들어가는 게 아니 라‘안철수의 새정치’가 지향하 는 에너지를 중심 개념으로 당이
양측 실무 전담 신당추진단 각각 3명씩으로 구성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내일 오후 2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 다” 면서“앞으로 거의 매일 만나 기로 했다” 고 전했다. 하지만 양측은 첫날 회의부터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기 도 해 향후 논의과정에서의 진통 을 예고했다. 설 의원이 인사말을 통해“3월 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려
만들어져야 한다” 고 반박했다. 송 의원도“5대5의 동등한 조 건으로 새출발하는 정당을 만들 겠다”며 향후 지도부 선출 등의 과정에서 동등한 지분을 요구할 뜻을 시사해 의석 수가 훨씬 많은 민주당측 입장과 충돌이 예상된 다. 다만‘친노(친노무현)’등 특 정 계파 배제설에 관해서는 양측
모두“특정 세력 배제는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정무기획단도 두 번째 회 의를 열어 양측 지도부의 일정과 메시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 장이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동 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했지만, 일정 문제로 일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안 위원장이 4일로 잡은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발기인대회 를 신당 창당 설명회로 명칭을 바 꿔 진행키로 했다. 양측은 또 새정치연합에서 제 안한 가칭‘새정치비전선포위원 회’를 별도 구성해 안 위원장이 제시한 새정치 구상과 김 대표가 최근 발표한 1~3차 정치혁신안을 포괄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 다.
“새정치 사망” vs“거짓정치 심판” … 불붙는 프레임전쟁 지방선거 판세 ‘시계 제로’… 관건은 ‘안철수 현상’ 지속 여부 민주당과‘안철수 새정치연 합’ 의 야권 통합신당 창당 선언으 로 6·4 지방선거 구도가 전통의 여야 양자 대결로 전환하면서 서 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듯했던 선 거 판세도 다시 안갯속에 휩싸이 게 됐다. 결국 이번 선거의 관건은 새 정치의 아이콘이었던‘안철수 신 드롬’ 이 기존 정치 세력과의 합병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 라는 게 중론이다. 창당 준비만으로도 제1야당인 민주당 지지율을 훌쩍 넘어 여당 인 새누리당을 위협할 존재로 부 상했던 안 의원의 인기가 만일 민 주당과 한배를 탄 이후에도 계속 된다면 이는 새누리당에는 패색 으로, 통합신당에는 승리의‘청신 호’ 로 다가올 전망이다. 반대로 안 의원이 기존 여야 정당을 비판하며 내세웠던‘새로 운 정치’ 가 민주당과의 합병으로 소멸했다고 보는‘중간 지대 유권 자’ 가 많아진다면 여권에 유리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2일 오전 판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사랑재에서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대표 여야는 이런 점에 주목하면서 와 안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랑재를 나서고 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프레임(구 도)’싸움에 진력하고 있다. 일 최고위원회의에서“안 의원의 로 이뤄진 셈” 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지지율이 지지부 지지율은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 의원과 진했던 민주당보다 대중적 인기 여망과 기대를 반영한 것” 이라며 새정치연합이“100년 가는 정당” , 가 높았던 안 의원에 대한 실망을 “그 기대를 송두리째 무시하고 기 “야권연대 안 한다” ,“정치공학적 증폭하는 프레임을 구축하고 나 존 정당에 편승한 안 의원의 인기 연대 없다” ,“광역단체장 후보 전 섰다.‘새 정치 사망’ 을 내세우면 가 물거품 되는 것은 시간문제” 라 국에 낸다”등의 약속을 한 점을 서‘구태 야합 야권’vs ‘믿음직 고 말했다. 상기시키며“순진하게 믿었던 국 한 여권’의 프레임으로 민심을 황우여 대표는“돌고 돌아 다 민만 바보가 됐다. 안 의원의 약속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시 제자리에 돌아온 느낌” 이라며 은 믿는 사람만 손해” 라고 주장했 반면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 “한 달 내에 국민과 당원의 뜻을 다. 공천 폐지 공약의 실천을 연결 고 물어서 창당이 가능할지, 이처럼 유기준 최고위원도 이 같은 새 리로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을 이 급조되는 정당이 과연 민주당과 정치연합의 약속들을 언급하면서 룬 만큼 이번 지방선거를‘약속 무엇이 다를지 지켜볼 일” 이라고 “안 의원은 이에 대한 해명부터 정치’대‘거짓 정치’구도로 새 지적했다. 먼저 하는 게 옳다” 고 주문했다. 롭게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혜훈 최고위원은“안철수식 이에 대해 민주당 양승조 최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3 새 정치의 사망 선고가 공식적으 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이번
지방선거는 거짓을 일삼는 새누 리당과 국민 약속을 지킨‘새 당’ (제3지대 신당)과의 한판 승부” 라 고 규정하고,“기초공천 폐지 등 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새누 리당은 지방선거에서‘약속위반 정당’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더 크고 강력한 야당이 돼 약속을 파기하 는 대통령과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의지가 모이고 있다” 면서 “국민 주권을 위협하는 무도한 정 권에 강력히 맞서고 정권의 일방 독주를 막으라는 국민 요구에 응 답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선의의 세 력끼리 경쟁하다 거짓 세력의 승 리로 갈 수는 없어 이번 통합 결정 이 절박하고 소중했다” 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지방선거 의 핵심은 반민생·반민주 정부 를 견제할 수 있는가, 아니면 독재 시대로 갈 것인가” 라고 주장했다. 다만 기초선거 공천 문제는 여 야 모두에게‘뜨거운 감자’ 로작 용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모두 기 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했 다는 점에서, 기초공천을 유지키 로 한 새누리당이 명분론에서 불 리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상향식 공천’ 을 내세워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민주당이‘대선공약 파기’를 전 면에 내세울 수 있어 대응 전략 마 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도 기초선거 공천 포기로 출마를 준비하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집단 탈당 사태가 우 려되는 등 혼선을 빚는 점이 골칫 거리다. 민주당은 양측의 후보자들이 무소속으로 난립할 경우 야권의 표가 갈라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책을 고심하는 중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민주-안철수,‘5대5 원칙’당직·공천·지분 모두 적용? 안철수 측‘동수참여’강조… 김한길“‘2대 126’에 갇히면 안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 치연합이 함께 만드는‘제3지대 신당’ 에서 이른바‘5대5 원칙’ 을 어디까지 적용하느냐를 놓고 팽 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양측은 통합정신과 상호존중 차원에서‘동수 참여 원칙’ 에공 감대를 이뤘을 뿐 이라며 지분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고 공식 입장 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향후 지도부 구성과 선 거 공천에서는 지분문제가 구체 적으로 거론될 수밖에 없다는 점 에서 동등 지분 여부를 놓고 설왕 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창당 직후 신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만큼은 민주당과 새 정치연합 출신 인사를 고르게 배 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다. 원내의석 수만 놓고 보면‘126 석 대 2석’ 으로 민주당이 절대적 우위지만 독자 신당의 창당을 포 기한 안 의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 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 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는‘투톱 체제’ 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내대표와 최고위원까지 포 함한 임시 지도부 구성도 새정치 연합이 민주당과 거의 대등하게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 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규모에서 는 비교가 안 되지만 국민 지지도 는 새정치연합이 앞선다는 점과 역대 합당 사례에서 통합의 정신 을 강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작 은 정당 쪽 인사들을 배려하는 일 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2월 민주당과 시 민통합당, 한국노총이 민주통합 당으로 합칠 당시 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 가 공동대표를 맡고, 이들을 포함 한 지도부 11명을 민주당 5명, 시 민통합당 4명, 한국노총 2명으로
배정한 전례가 있다. 등한 지분을 요구하기가 어렵지 앞서 2008년 2월 대통합민주신 만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비례대 당과 민주당이 통합민주당을 창 표 공천에서라도 동수 추천을 요 당할 때도 대통합민주신당 손학 구할 가능성이 크다. 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지역구 의원은 당의 간판뿐 아 공동대표로 나섰다. 지도부 정원 니라 개인의 능력까지 갖춰야 당 15명은 대통합민주신당 9명, 민주 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수추천 당 6명으로 구성해 의석 수(대통 원칙을 고집할 경우‘지분 나눠먹 합민주신당 135석, 민주당 6석)에 기’ 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겠지 비하면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고 만, 순전히 당 지지도로 선출되는 볼 수 있다. 비례대표의 경우는‘통합정신’ 에 이 문제에 관해 양측은“지도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부를 5대5로 구성한다는 이야기 다. 까지는 나온 적이 없다”고 선을 광역단체장의 경우에도 김상 긋고 있지만, 새정치연합 쪽에서 곤 경기도교육감(경기지사), 강봉 는 어느 정도 배려를 기대하는 분 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전북지사) 위기도 감지된다. 등‘안철수 측’인사로 분류되는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몇몇 후보들의 전략공천 요구설 3일 교통방송 라디오‘퇴근길 이 이 벌써부터 나돈다. 철희입니다’에 출연해‘5대5 지 이에 대해 이계안 위원장은 분’합의와 관련,“상호존중의 뜻 “전략공천이라는 것이 없을 수는 으로 당연히 같은 수로 뭉치는 없겠지만 복수의 경쟁자가 나타 것” 이라고 했고, 이계안 공동위원 나면 경선을 하는 것이 원칙이 될 장은 KBS 라디오‘안녕하십니까 것” 이라면서“경선 방식에 대해 홍지명입니다’ 에서 창당 후 당직 서는 당심과 민심, 저희들이 합의 자 배분을 놓고“기계적인 나눔은 한 5대5의 정신을 어떻게 충실히 아니다” 면서도“5대5라는 정신이 살릴 수 있는가 하는 내부 문제 살아있다는 것이고 완전히 무시 등을 고심하고 있다” 고 전했다. 하지는 않겠다” 고 설명했다. 민주당쪽에서도 새정치연합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 과 지분문제가 테이블에 오르면 장은 MBC라디오‘신동호의 시 상당 정도 배려하겠다는 의사는 선집중’ 과의 인터뷰에서“민주당 내비치고 있다. 측에서 김한길 대표가 50% 기득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권을 내려놓겠다고 한 것은 참 어 “안 위원장과 공천이나 지분 얘기 려운 결정이라고 본다. 대단히 어 는 일절 안 했다” 면서도“ ‘2(새정 려운 결정을 민주당측에서 했다 치연합 의석수) 대 126(민주당 의 고 본다” 며‘5대5 원칙’ 을 기정사 석수)’이라는 숫자에 갇히면 안 실화했다. 된다. 그런 얘기를 시작하면 큰 신당 지도부 구성 이후에도 6 결단을 한 취지를 퇴색시키는 것” ·4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선 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거 후보 공천을 놓고 또다시‘5대 그러나 민주당에서 출마를 준 5 원칙’ 의 적용 논란이 불거질 가 비하는 후보군이 반발 조짐을 보 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데다 새누리당으로부터‘나 새정치연합의 빈곤한 인적 자 눠먹기 구태’ 라는 비판이 쏟아질 산을 고려하면 지방선거에서 동 수 있어 역풍도 우려된다.
김효석“민주당 개혁의지 안보이면 신당창당 깰 각오” “민주당의 일방적 창당 스케줄에 말려가는 일 없어”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 연합의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4일 민주당과의‘제3지대 신당’창당 문제와 관련,“민주당이 진정한 개혁 의지가 없다고 한다면 언제 든지 (신당 창당 합의를) 깰 수 있 다는 각오로 (창당 협상에) 임하 고 있다” 고 말했다. 창당 협상을 맡고 있는 신당추 진단의 안 의원측 단장인 김 위원 장은 이날 MBC 라디오‘신동호 의 시선집중’ 에 출연,“(이번 협 상이) 민주당이 진정으로 개혁하 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보는 시험 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 다. 김 위원장은‘민주당과 원만 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당 창당 합의를 깰 수도 있다는 말인 가’ 라는 질문에“그렇다” 고 못박 은 뒤“새정치에 대한 내용들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같이 하는 게 크게 의미가 없다” 고 일축했다. 또한 민주당이 창당 시점을 3 월 말로 제시한 데 대해“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철수 현상으로 나 타난 새정치의 바람을 정강정책 이나 당헌당규에 충분히 담아내 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며“일 정이 빠듯하긴 하지만 민주당의
일방적 스케줄에 말려가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창당 시점은) 민주 당이 얼마나 결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이라며“3월 말까지는 빠듯한 일정인데, 시간에 쫓겨 일 방적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 이라 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양측간‘5대5’ 합 의를 둘러싼 지분 나누기 논란과 관련,“5대5로‘네 사람이다’ ,‘내 사람이다’하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 우리 테이블에는 지분이나 당권이나 이런 어젠다는 없다” 면 서도 신당의 임시 지도부가 5대5 로 구성되는 쪽으로 양측이 합의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김 대 표가 50%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고 한 것은 참 어려운 결정” 이라 고 평가했다.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민주당 과의 통합에 반발, 제3지대 신당 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출발할 때 생각이 같았기 때문에 결국은 동참하지 않겠는가 기대 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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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UESDAY, MARCH 4, 2014
지방선거 긴급 점검… 수도권+부산 판세 출렁 서울,‘안철수 후광’효과 발휘하나
경기도 교육감이 이제는 갈등없 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돼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 교육감은 4일께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결심을 밝힐 것으로 알 려졌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수도권 중 유일하게 차지한 지역이지만 김 문수 경기지사의 불출마로 맨 땅 에서 뛰어야 할 상황이다. 당내 후보군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아 꾸준히‘차출’대상이 었던 남경필 의원이 더욱 조명을 받게 됐다. 여기에 4선의 원유철 정병국 의원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 표를 지낸 김영선 전 의원도 도전
장을 던져 내부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부산 = 새누리당의 안방격 이지만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감 지된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무소속인 상태로 순수히‘개인기’ 로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 당 후보들을 앞선 상황이다. 그래 도 새누리당이 결국에는 이길 것 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게 현실 이다. 그러나 안 의원이 창당 선언 직후 오 전 장관을 만나기로 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촉각을 곤두세 우고 있다. 안 의원까지 등에 업고 출마한 다면 그동안 새누리당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 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새누리당에 쟁쟁한 후보가 있 음에도 오 전 장관 영입설도 꾸준 히 나올 정도였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 핵심인 서병수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재선의 소장파 박민식 의 원, 이명박 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지낸 권철현 전 의원, 친이’ (친이 명박)계 출신 안경률 전 의원 등 이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2012년 4·11 총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나와‘낙동강 벨 트’ 가 흔들린다고 했지만 야권에 서 문 후보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게 이번 에도 그대로 재연될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또 야권도 현재는 단일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 다. 오 전 장관은 그동안 무소속 단일후보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 혀왔다.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이 통 합했다고 해서 오 전 장관이 합류 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오 전 장관이 합류를 결 심하더라도 민주당으로 출마 의 사를 밝힌 김영춘 전 의원과 이해 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과의 정 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곤 경기도 교육감이나 전북지 사 후보로 거론되는 강봉균 전 의 원이 새정치연합의 몫으로 출마 하게 된다면, 이 지역의 출마를 노 리던 민주당 의원이 의원직을 던 질 필요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
다. 이밖에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 로 새누리당 이재영, 민주당 신장 용 전 의원이 각각 의원직을 상실 한 경기 평택을과 경기 수원을에 서는 7월 30일 재선거가 확정됐 다.
경기·부산, 야권후보 영입이 관건 인천, 유정복 차출 변수 vs 송영길 경쟁력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도 이달 중순 미국에서 귀국해 출 의 신당 창당 선언으로 정치권에 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지각변동이 시작되면서 90여일 앞 ‘빅매치’ 가 임박했다. 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판세도 현대중공업이라는 대기업의 요동칠 전망이다. 최고경영자(CEO)와 전직 국무총 외형적으로는 선거구도가 3자 리의 맞대결로 박 시장의 현직 프 에서 양자 대결의 형태로 재편돼 리미엄을 누르고 서울을 탈환하 여야 후보간 이해 득실이 엇갈려 겠다는 구상이 첫발을 떼는 셈이 원점에서 선거 전략을 재검토하 다. 고 이에 따른‘가상 대진표’ 부터 여기에‘원박(원조 친박)’인 새롭게 짜야 할지도 모를 판이다. 이혜훈 최고위원이 40대의 젊은 이제는 반사이익은 기대할 수 여성 경제전문가라는 희소성을 없는 그야말로 진검승부가 펼쳐 강점으로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지게 된 것이다. 있다. 특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또 KBS 아나운서 출신인 보수 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여권의 성향의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텃밭이지만 변화 가능성도 감지 상임대표도 가세할 전망이다. 되는 부산의 판세가 최대 관심사 ◆인천 = 현 정부 핵심 중의 로 떠올랐다. 핵심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서울 =‘안철수 후광’효과 의 출마와 명확해진 선거 구도가 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하느냐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초미의 관심사다. 야권의 신당 창당 선언과 동시 지난 2011년 시민사회단체 인 에 박근혜 대통령의 심복으로 통 사로만 알려졌던 박원순 시장은 하는 유 장관이 출마 쪽으로 기울 안 의원의 양보로 한자릿수 지지 었다는 것이 우연의 일치만으로 율의 열세를 극복하고 새누리당 보이지는 않는다. 그만큼 여권이 나경원 후보를 꺾을 수 있었다. 인천 판세를 심상치 않게 보고 있 그만큼 안 의원은 새누리당, 민 다는 방증도 된다. 주당 모두에 두려운 존재일 수밖 이미 친박(친박근혜)계의 이학 에 없다. 재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고 뛰고 안 의원 측이 독자후보를 낼 있지만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시 경우 지지층의 분열로 새누리당 장에 비해 열세라는 지적이 적지 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 않다. 제는 안 의원의 지원을 다시 한번 신당 출범시 송 시장의 지지율 기대할 수 있어 박 시장이 신당 창 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어 여권이 당의 최대‘수혜자’ 로 통한다.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새누리당의 승부수는 경선 흥 추측이 나온다. 친박 핵심이 나서 행몰이다. 유권자의 눈과 귀를 사 는만큼 지역 공약을 비롯해 정부 로잡은 뒤 진정한‘실력자’ 를 이 여당의 파상적인 물량공세를 예 번 선거의 간판스타로 내세우겠 견해 볼 수 있다. 다는 전략이다. 인천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젊 7선의 정몽준 의원이 2일 출마 은 유권자가 많다는 것도 관전 포 를 선언했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인트다. 정부 여당에 비판적일 수
6.4 지방선거 구의원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서 새누리당 소속 도영희씨가 예비후보등록 신청을 하고 있다.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 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은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무 (無)공천’을 공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밖에 없는 환경이다. 야권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을 포함한‘정권심판론’ 을전 면에 세우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파기한 새누리당을‘거짓 말 정당’ 으로 몰아붙일 태세다. 반면, 새누리당은 아시안게임 지원을 포함한 지역발전론,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 등으로 유권자의 안정 희구 심리를 자극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 = 대표적인 박빙 지역 이어서 이번 양자구도의 전개가 미칠 영향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 다. 특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양 쪽에서‘러브콜’을 받던 김상곤
현역의원 출마 러시… 판커지는 7월 재보선 선거법위반 지역까지 겹쳐 재보선 10곳이상 가능성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 언하거나, 출마 의지를 굳히고 있 어 지방선거 한 달 뒤의 7·30 재 ·보선이 사실상‘미니총선’ 처럼 판이 커질 전망이다. 단체장 도전을 위해 현역 의원 이 떠나는 선거구에 더해, 이미 선 거법 위반으로 형이 확정되면서 재·보선 실시대상이 되는 선거 구까지 포함하면 7월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는 10곳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방선거에 출전하는 현역 의원이 당초 예상 보다 다소 늘어나고, 민주당과 무
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에서는‘제3지대’신당 창당에 합 의하면서 외부영입 케이스가 있 을 경우에는 1~2명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누리당에 서는 윤진식 의원이 3일 기자회견 을 하고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 다. 현역 의원인 유정복 안전행정 부 장관도 인천시장 출마 의지를 거의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서울시장), 서병수·박 민식(부산시장), 조원진(대구시 장), 이학재(인천시장), 박성효(대 전시장), 강길부·김기현(울산시 장), 남경필·원유철·정병국(경 기지사), 이명수·홍문표(충남지
사) 의원 등도 상당수 출마선언을 이미 했거나 유력한 출마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도 경기도와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현역 의원의 출 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원혜영·김진표(경기지사), 이 용섭(광주시장), 유성엽(전북지 사), 이낙연·박지원·주승용· 김영록(전남지사), 김우남(제주지 사)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유력한 출마 예상자로 꼽힌다. 다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이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내 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양측의 ‘물밑조정’ 이 생길 경우, 출마하 는 민주당 의원이 1~2명 줄어들 수도 있다.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
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전운 불안감으로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지난 3일 오후 15.30포인트(0.77%) 하락한 1,964.69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외환은행 본 점 딜링룸 모습.
동시다발적 해외악재… 한국경제‘긴장’ 코스피, 우크라이나발 악재에 내림세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긴장 이 고조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여기에 터키, 베 네수엘라, 태국 등의 정정불안이 커지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 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쳐 가까스로 회복세로 돌아선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한 우려감 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이 국내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 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악화할 경우 수출 등 실물경제에 도 적잖은 충격을 주면서 경제 전 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바짝 긴장한 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정부가 4일 경제금융상황점검 회의를 긴급 소집해 상황점검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인식에서다. 이날 새벽 마감된 러시아 증시 는 12% 폭락했다. 미국(-0.94%), 독일(-3.44%) 영국(-1.49%), 프 랑스(-2.66%) 등의 증시도 줄줄 이 추락했다. 반면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커져 금값은 2.2% 올 라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고 미 국채 수익률(금리)는 하 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다.
금융위 관계자는“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우리나라에 미치 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 고 말했다. 불안한 것은 잠재적 위험이다. 최근 신흥국 시장불안은 국제 에 너지가격 상승 또는 여타 리스크 요인과 맞물려 글로벌 시장 변동 성을 키울 수 있다. 추 차관은“취약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국가가 점차 늘어난다 는 점, 최근 시장불안이 동유럽, 아시아, 남미 등 신흥국 주요 권 역별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루트의 절반을 차지하고 베 네수엘라는 원유매장량 1위 국가 여서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등을 통해 세계 경제 특히 유럽경제 회 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가“최근과 같은 세계 경 제의 대전환기에는 작은 위험요 인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커 지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고 강조한 점도 이를 염두에 둔 발언 이다. 게다가 이번 사태는 미국의 양
사태 장기화 경우 실물 경제 적잖은 충격 (2.3%)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 적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둔화 리 다. 스크 등이 부각하는 상황에서 나 국내 금융시장은 아직 크게 흔 온 것이어서 국내외 시장불안을 들리지 않고 있다. 이날 코스피 증폭시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 지수는 개장직후 0.13% 내렸으며 렵다. 원·달러는 달러당 2.8원 상승했 이에 따라 정부는 우크라이나 다. 작년말 기준 경제규모가 1천 등 신흥국 시장 불안이 글로벌 경 760억달러(세계 57위)에 불과한 제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크라이나의 위기에 세계 금융 세부 파급경로를 면밀히 점검키 시장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 로 했다. 또 북한 단거리 미사일 는 것은 이번 사태가 몰고 올 잠 발사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재적 위협이 크기 때문이다.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을 감안, 우크라이나는 전통적으로‘탄 해외 투자자와 국제신용평가사 약고’ 라고 불리는 크림반도에 위 들로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가 확 치해 정정불안이 언제든 강대국 산하는 것으로 막기로 했다. 간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큰데 정부는 이와함께 시장 불안 조 다 폴란드, 헝가리 등 인접국으로 짐이 발생한 경우 이미 마련된 시 경제위기가 전이되면 세계경제 나리오별 컨틴젼시 플랜에 따라 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신속하고 과 우크라이나 경제는 위태롭다. 감하게 대응키로 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로 환율이 13.1%나 절하됐고 부 의 불안이 수출 등 실물경제로 전 도지표인 CDS프리미엄은 974포 이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인트 올라 국가신용등급이 강등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 된 상태다. 작년 성장률은 0%대 구위원은“세계 경기의 회복 기 에 그쳤고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조가 미약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적자가 악화해 회복여력도 약하 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 더욱이 베네수엘라, 터키, 태 며“세계 경기에 많이 의존하는 국 등 다른 대륙의 신흥국들도 정 한국의 수출품은 특히 그러하다” 정불안이 깊어지면서 신흥국 경 고 말했다. 제불안 심리가 확산하는 상황이 정부는 일단 금융시장의 급한 다. 불을 끄는데 주력하면서 수출입 정부는 이번 사태에 따른 단기 상황을 실시간 체크하겠다고 강 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조했다. 의견을 갖고 있다. 추 차관은“아직 경제전망을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흐트릴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한국 경제는 외화유동성 등 기 “지금은 간헐적인 신흥국 불안이 초 체력이 좋고 현재 이슈가 되는 실물경제로 옮겨붙을 조짐을 보 신흥국들과 교역·투자 규모가 이면 수출중소기업 지원 등 강도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높은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마련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 하겠다” 고 덧붙였다.
한국Ⅲ
2014년 3월 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 사실상 정부간 대화 재개 북한-일본“일본 유골 협의 지속” 외교 당국자 2시간 가까이 의견교환, 정식대화 수순 밟을 듯
서울 강남 한 산부인과 병원 신생아실
동생없는 아이 많다… 둘째이상 출생아 30년새 반토막 ‘동생 없는 아이들’ 이 상대적 년의 27.55세보다 4세 이상 높아 으로 늘어나고 있다. 둘째·셋째 졌다. 출생아 수가 첫째 출생아보다 빠 연령별로 보면 첫째아 산모의 르게 줄어들고 있어서다. 평균연령은 30.73세였다. 세계보 4일 통계청의‘2013년 출생· 건기구(WHO)가 고위험 임신으 사망통계(잠정)’ 에 따르면 지난 로 분류되는‘고령 임신자’ 의기 해 둘째아 출생아 수는 16만5천 준을 35세로 정한 점을 감안하면 900명,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는 4 30대 산모에게‘둘째 갖기’ 는쉽 만5천300명으로 둘째아 이상으로 지 않은 선택이다. 태어난 아이는 모두 21만1천200 양육환경에 대한 여성의 의식 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자녀 둘째 이상 출생아 수는 1981년 가치관과 출산행태의 변화’보고 도만 해도 50만명이 넘었다. 그러 서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나 1983년 42만여명, 1993년 34만 2012년 남편이 있는 15~44세 여명, 2003년 24만여명, 2011년 23 전국 기혼여성 4천500여명을 대 만여명에서 2013년 21만여명으로 상으로 조사한 결과 76.6%가 더 급감하는 추세다. 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대답했 1983년 이후 30년새 둘째 이상 다. 출생아가 21만4천명(50.3%) 줄어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 486명 든 셈이다. 의 경우 11.9%만 추가 출산 계획 첫째 출생아 수가 34만4천208 이 없다고 답했지만, 한 자녀 기 명에서 22만4천700명으로 34.7% 혼여성 1천294명 중 60%, 두 자녀 줄어든 것과 비교해도 둘째 이상 기혼여성 2천243명 중 95.7%, 세 출생아의 감소폭은 더 급격하다. 자녀 기혼여성 414명 중 98.6%가 1981년에는 첫째로 태어난 아 ‘동생’ 을 낳지 않겠다고 한 것이 이(35만5천314명)와 동생으로 태 다. 어난 아이(51만2천85명)의 비율 주로 양육·교육비 등 경제적 이 4대 6으로 동생 쪽이 더 많았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 다. 25~29세 기혼여성의 40.9%와 그러나 2013년에는 첫째 출생 30~34세 기혼여성의 32.8%는‘자 아(22만여명)가 동생 출생아(21 녀양육비용’을, 35~39세 기혼여 만여명)보다 많아졌다. 성의 28.5%와 40~44세 기혼여성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 의 23.8%는‘자녀교육비용’ 을각 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 각 추가 출산 계획이 없는 가장 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초저출 큰 이유로 꼽았다. 산국’ 에 해당하는 1.19명이다. 다 낮은 소득과 고용불안, 주택마 자녀의 기준이‘아이 셋’ 에서‘아 련 어려움 등 다른 경제적 이유나 이 둘’ 로 바뀐 것이다. 자녀양육시설 부족, 직장에서의 ‘동생’ 을 낳지 않는 사회 현상 차별, 사회활동 지장, 자녀 장래 은 여성의 결혼 시기가 점차 늦어 염려 등 사회적 이유를 드는 여성 지고 사회적으로 양육환경이 좋 도 있다. 지 않아서다. 보건사회연구원은“자녀 양육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과 교육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은“출산율 자체가 낮은데다 만 정책이 강력히 추진된다면 추가 혼으로 고령 산모가 많아지다 보 자녀를 갖는 비율이 높아져 출산 니 아이를 낳아도 둘째까지는 낳 율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 이 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라고 라며“특히‘사교육 비용’ 을 감소 설명했다. 시킬 획기적인 방안이 강구되지 실제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 않는다면 출산율 회복은 어려울 연령은 31.84세로 20년 전인 1993 가능성이 크다” 고 지적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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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일본이 3일 중국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회담을 활용해 정부 간 대화의 물꼬를 텄다. 양측 정부 당국자로 이날 선양 (瀋陽)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오노 게이이치(小野啓一) 일본 외 무성 북동아시아과장과 유성일 북한 외무성 일본 과장은 점심 시 간을 이용해 2시간 가까이 회담했 다. 교도통신은 이들이 2012년 11 월 이후 중단된 양측 정부 간 협의 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북한 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핵·미 사일 문제가 거론됐을 것으로 보 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여러 가지 문제에 관해, 일본 측의 문제 의식을 전했다. 일정한 의미가 있 다” 고 말했다. 그는 또“이번 회담이 실현돼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지 않 다는 것이 확인됐다” 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가 당국자 간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 힌 만큼 북한과 일본이 적십자 회 담이라는 형식을 빌어 사실상 정 부 간 대화·접촉을 재개한 것으 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북한과 일본이 조만 간 정식으로 회담을 진행할 가능 성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다사카 오사무(田坂治) 일본적 십자사 국제부장은 회담 직후 기 자회견에서“양국 적십자와 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형태로 다음에 도 하기로 합의했다” 며 다음 적십 자 회담에서 양측 정부 간 대화가
3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북일 적십자 실 무회담에 참석한 리호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이 회담 결과를 밝히 고 있다.
3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북일 적십자 실무회담에 참석한 양국 대표단의 모습.
북한“생산적 회담… 지속필요 공감”일본“정부 관계자 포함해 다음에 또 회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 적십자 실무 회담에서는 북한 는 차기 회담 일정은 언급하지 않 내 일본인 유골 문제를 해결하기 았다.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가 아베 총리는 이날 정부·여당 이뤄졌다. 회의에서“북한의 긍정적인 대응 리호림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 을 이끌어 내야 하며 확실히 대응 앙위원회 서기장은 일본 적십자 하겠다” 고 사실상 북한과의 대화 사와 협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의지를 강조했다. “조일(북일) 쌍방이 일본인 유골 일본 정부는 일본 언론을 상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계속 만 로 한 브리핑에서‘점심 시간을 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동 인식 이용해 비공식으로 이뤄진 의견 에 도달했다” 고 밝혔다. 교환’ 이라고 강조했으며 정식 협 리 서기장은“오늘 1년 반 만에 의가 아니므로 내용을 구체적으 다시 열린 조일 적십자 회담에 두 로 설명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나라 정부 관계자들도 참가해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의미 있고 아주 중요한 회담
이 됐다” 며“진지한 분위기 속에 서 진행됐고 생산적인 회담이었 다” 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회담은 쌍방이 이 미 합의한 의제대로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인 유골 문제를 토의했 는데 의견들이 충분히 제기됐고 많은 문제에 대해 쌍방의 입장과 형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 다” 고 말했다. 다사카 부장은“이번 회담 중 에는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매장지 주변에 개발사업이 진행돼 해당 매장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면서“이 문
“설사 내일 죽는 사람, 사형수라도 오늘 죽이면 살인” 의정부지법 국민참여재판서 말기암父 살해 남매 징역 7년·5년 방조혐의 아내 징역 2년·집유 4년… 배심원단 다수결 유죄 평결 말기 암으로 고통받는 5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안락사 논쟁을 불러 일으킨 남매 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 했다. 남매의 살인을 방조한 혐 의로 기소된 아내에게는 집행유 예가 내려졌다. 이 사건은 3일 국민참여재판 으로 진행됐다. 의정부지법 형사 합의12부(한정훈 부장판사)는 이날 아버지 이모(57)씨를 목졸 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구속기소된 아들(28)에게 징역 7 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 소된 딸(32)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다만, 이 가족에게 선 처를 발휘한 배심원단의 평결을 존중해 딸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 았다. 존속살해 방조 혐의로 기 소된 아내(56)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배심원단의 평 결보다 형량을 높여 선고했다. 배심원단 9명은 다수결로 피고 인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으나 양 형 의견을 최저형으로 냈다. 아들과 딸에 대해서는 8명이 징역 3년 6월, 1명이 징역 7년 의 견을 각각 냈다. 아내에 대해서 는 1명이 징역 1년 3월, 8명이 징 역 1년 3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 각 제시했다. 재판부는“설사 내일 죽는 사 람, 사형수라고 할지라도 오늘 죽이면 살인”이라며“돌아가신 분의 (죽여달라는) 의사를 함부 로 추정할 수 없다” 고 양형 이유 를 밝혔다. 또“고인이 피고인들에게‘죽 여달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 도 병상에서 혼란된 상태에서 한 말은 진지한 뜻으로 보기 어렵
다” 고 덧붙였다. 재판부는“다만, 피고인들이 모두 전과가 없는 초범이며 가족 끼리 다 실형 처벌을 받는 게 문 제가 되는 점 등을 참작해 판결 했다” 고 설명했다. 아들은 지난해 9월 8일 어머 니, 누나와 가족회의를 거쳐 시 한부 뇌종양 환자인 아버지의 목 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어머니, 누나는 불구 속 기소됐다. 검찰은 선고에 앞서“피고인 들의 행위는 반윤리적, 비도덕적 범행” 이라면서“당시 고인이 죽 음에 대해 진지한 의사를 표현했 다고 보기 어려우며 피고인들에 게 (죽여달라 부탁했다는) 증거 도 없다” 고 주장했다. 또“딸이 직접 아버지의 목을 조른 것은 아니지만 남동생에게
시키는 등 사건을 주도했다”며 아들과 딸에게 모두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또 이들의 어머니이자 고인의 아내인 이씨에게는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변호인 측은 검찰 의견을 강 하게 반박했다.‘살해’가 아닌 ‘안락사’로 피고인들은 무죄라 고 주장했다. 변론을 맡은 신현 호 변호사는“고통 속에서 임종 에 다다른 아버지가 죽여달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상황에서 피고인들에게 적법한 행위를 기 대할 수 없다” 며“만약 죄가 된 다고 하더라도 고인이 부탁해 저 지른 촉탁승인 살인죄에 해당한 다” 고 말했다. 피고인석에 앉은 아들과 첫째 딸, 아내는 배심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극심한 신체적 고통으 로 진통제에만 의존해 지내온 아 버지·남편이‘죽여달라’해서 그랬다”고 무죄를 주장하며 수 차례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아들은“아버지가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사는 걸 보며 극단적
제를 일본에 돌아가 관련 분야 전 문가들과 함께 검토할 예정” 이라 고 소개했다. 북한과 일본 적십자사의 공식 협의는 2012년 8월 베이징에서 열 린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애초 이번 회담이 하루 이틀가 량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양측이 주요 의제에 공감대를 형 성하고 차기 회담 개최에 합의해 하루 회담으로 마무리됐다. 양측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 터 오후 5시까지 점심 식사 시간 을 제외하고 6시간가량 협의했다. 일본 정부는 태평양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 주둔했던 일본군과 종전 후 귀국하지 않은 사람 등 자 국민 가운데 총 3만4천여명이 북 한 지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산 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3천여구의 유골 은 종전 직후 일본으로 보내졌으 며 나머지 유골 2만1천여구는 아 직 북한 내에 있을 것으로 일본 측 은 추정하고 있다.
인 선택을 해서라도 아버지를 보 낼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눈물을 흘렸 다. 딸과 아내도‘죄송하다’ 는말 만 반복하며 쏟아지는 눈물로 최 후 변론을 대신했다. 앞서 증인으로 나온 둘째 딸 (31)은“아버지께서 편안하게 해 달라, 죽는 약을 달라고 하셨다” 면서“(나머지 가족들이) 해서는 안 될 죄를 지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선처를 부탁한 다” 고 읍소했다. 이 사건은 당시 검안 의사가 뇌암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을 내 면서 이들 가족끼리의 영원한 비 밀로 남을 뻔했다. 숨진 이씨는 지난해 1월 말기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동네 의원에서 진통 제만을 처방받으며 생활했다. 그러나 죄책감으로 괴로워한 아들이 이 같은 내막을 전혀 모 르는 작은 누나에게 범행을 알리 고 자살을 기도, 경찰에 신고되 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들의 사연은 말기 암환자 가족의 간병 고통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불러왔고 안락사 논쟁에 도 불을 지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소치패럴림픽 美정부대표단 파견 취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 에 반발해 소치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 을 파견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 다. 7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미
국 선수단은 참가한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낸 성명에서“우크라이나 사태 에 대한 추가 대응 조치로 소치 에서 열리는 동계 패럴림픽에 대 통령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 다” 고 설명했다.
헤이든 대변인은“오바마 대 통령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큰 성 취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전날 패럴림픽에 영국 장관들이 불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또 테러공격” “29명 사망”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의 마파 마을에서 과격 이슬람 단체인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보 이는 테러 공격이 또 발생해 주 민 29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상원
의원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흐메드 잔나 보르노주 상원 의원은 AFP 통신에“어젯밤 보 코하람 소속 무장 괴한의 총격으 로 29명이 숨져 묻혔다” 고 말했 다. 그는“정부군이 화력이나 병 력 면에서 이들 괴한을 감당할
수 없어 모두 도주했다” 고 덧붙 였다. 이슬람 율법에 따른 신정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보코 하람은 최근 4년간 본부가 있는 나이지 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테러 공 격을 잇따라 감행해 수천명이 희 생됐다.
“독일, 시진핑 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 불허” 독일 정부가 이달 말로 예정 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의 방독 기간 베를린 내 홀로 코스트 추모관 방문을 불허했다 고 슈피겔이 3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슈피겔은 이에 따라 시 주석 이 대안으로 훔볼트 대학 내 파 시즘 및 군국주의 피해자 추모관 을 찾기로 했지만, 앙겔라 메르 켈 총리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슈피겔은 독일 정 부가 현재 중국과 일본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역사를 둘러 싼 다툼에 관여하게 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지난달 중국발 기사로 시 주석이 독일 방문 기간 홀로코스 트 추모관 등을 찾아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독일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슈피겔 은 독일 외교관이 이 통신에“독 일은 중국이 2차 대전과 관련해
서 지속적으로 일본과 독일을 비 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면서 중국이 2차 세계 대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독일 은 불편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TUESDAY, MARCH 4, 2014
바이든, 메드베데프와 통화… 철군 요구 “이번 사태 해결위한 유럽안보협력기구 파견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 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 나에서의 철군을 요구했다고 백 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바이든 부통령은 통화에서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 시키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의미 있는 정치적 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해결할 유럽안보협 력기구(OSCE) 조사팀 파견을 지 지한다고 밝혔다” 고 설명했다. 러시아 총리실은 바이든 부통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세계 금융시장 요동… 러시아 증시 12% 폭락 美·유럽증시 급락… 美국채·금 등 안전자산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 싼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의 대 립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 과 유럽 증시 및 원자재 시장이 출렁했다. 러시아 증시는 12% 가까이 떨어졌고 미국과 유럽 증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 채와 금 등 안전 자산 가격은 오 름세를 보였으며 국제유가도 1~2%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 美 다우 153p 하락… 유럽 증시 대폭 떨어져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 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3.68 포인트(0.94%) 떨어진 16,168.03 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72포인트(0.74%) 낮은 1,845.73을, 나스닥 종 합지수는 30.82포인트 (0.72%) 내린 4,277.30 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 와 S&P 500의 이날 하 락 폭은 한 달 만에 최 대다. 러시아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 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 면서 다우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흑해 함대가 이를 부인하자 낙폭이 줄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4% 내린 9,358.8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 던 증시의 FTSE 100 지 수도 1.49% 하락한 6,708.35에, 프랑스 파 리 증시의 CAC40지수 역시 2.66% 떨어진 4,290.87에 각각 마감했 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94% 내린 3056.75를 기록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3.68포인트(0.94%) 떨어진 16,168.03에서 거래 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3일(현지시간) 4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8.70 달러 (2.2%) 오른 온스당 1,350.30 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도 올라… WTI, 5개월래 최고가 다. 러시아 증시의 RTS 지수는 이날 11.80%나 폭락했다. 앞서 장을 끝낸 아시아 증시 도 코스피가 0.7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1.27%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1.4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 합지수는 1.06% 각각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최 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
협상회의) 개막에 따른 정부 정 책 관련 기대감 등이 반영돼 0.92% 상승했다. □ 투자자들 위험 기피… 금 값, 4개월여만에 최고 = 위기가 고조되자 안전자산 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금값은 주식시장의 급락세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되살아나면 서 급등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지 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8.70 달러(2.2%) 오른 온스당
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전화통화 에서 메드베데프 총리가 크림 반 도 주민을 포함한 모든 우크라이 나 국민과 우크라이나에 거주하 는 러시아 시민의 이해를 보호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바이든 부통령이 러 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나 6월 소치에서 열리는 주 요 8개국(G8)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예비회담 참여 유보 등의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덧붙 였다.
1,350.30 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 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28일 이 후 최고치다. 미국의 국채도 가격이 상승해 수익률(금리)이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48%포인트 내려간 2.601% 선에서 움직였다. 5년물과 30년 물 국채 수익률도 0.032∼ 0.051%포인트 떨어졌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 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보다 2.33 달러(2.3%) 오른 배럴 당 104.9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였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81 달러 (1.66%) 뛴 배럴당 110.88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러시아의 루블화는 미국 달러 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 “美·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 우크라이나 사태가 금융과 원자재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지 만 미국과 유럽 경제에 미칠 영 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 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 가 지정학적으로 광범위한 파장 을 낳을 수 있지만, 경제에 미치 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 다. 드라기 총재는“(우크라이나 와 유로존 사이의) 금융과 무역 의 연관성은 작은 규모다” 면서 “전반적으로 볼 때 경제적인 영 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지정학적 차원 에서는 이번 사태가 실질적인 연 관성과 통계 수치를 초월하는 상 황을 가져올 잠재 역량을 지니고 있다” 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태가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유발할 수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 적완화 축소 계획을 변경시킬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모가 크지 않고 미국이 보유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채 권이 많지 않다면서 이같이 전망 했다.
2014년 3월 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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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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