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4, 2020
<제452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3월 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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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평화의 소녀상’테러 당했다 동양인 남성, 빵가루 뿌린 후 도주… 방명록에 일어로‘욕’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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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관 CCTV 기록에 의하면 이 남성은 박물관에 40여분 간 머물렀고, 빵가루를 소녀상에 뿌리는 장면과 박물관 비상계단을 통해 건물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 다.
뉴욕‘평화의 소녀상’ 이 테러를 당했다. 뉴욕한인회관 내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 2일 신원 미상의 한 동양인이 들어와‘평화의 소녀상’ 에 빵가루를 뿌리고 달아났다.
뉴욕‘평화의 소녀상’ 이 테러 를 당했다.
맨해튼 24스트리트 첼시에 소 재한 뉴욕한인회관 내 미주한인이
민사박물관에 2일 신원 미상의 한 동양인이 들어와‘평화의 소녀상’ 에 빵가루를 뿌리고 달아나는 사 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방명록 에 일본어로‘빵에 햄을 끼운다. 김정일’ 이라고 쓰고 비상 계단을 통해 달아났다.‘빵에 햄을 끼운 다’ 는 말은 성적인 표현이고‘김 정일’ 이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보 인다.
2일 월요일은 이민사박물관 휴 관일이기 때문에 마침 박물관에는 아무도 없었다. 뉴욕한인회관 CCTV 기록에 의하면 이 남성은 박물관에 40여분 간 머물렀고, 빵 가루를 소녀상에 뿌리는 장면과 박물관 비상계단을 통해 건물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뉴욕한인회 관계자 에게 영어로“이 박물관이 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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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방명록에 일본어로‘빵에 햄을 끼운다. 김정일’ 이라고 쓰고 비상 계단을 통 해 달아났다.‘빵에 햄을 끼운다’ 는 말은 성적인 표현이고‘김정일’ 이라는 이름은 가명 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회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맞느냐” 고 질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한인회 관계자는“이 남성의 영 어 발음에 일본인 특유의 억양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이 남성은 방명록에 일본어로‘김정일’ 이라 는 이름을 남겼다.” 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을 발견한 이민사 박물관은 바오 관할 첼시경찰서에 신고 했다. 첼시경찰서는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
다.
이민사박물관 김애린 큐레이 터는 이같은 사실을 한인 언론들 에게 알리고“3.1 운동 101주년 기 념일 시점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 운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이러한 범죄가 추가로 벌어질 수 있으니 평화의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 범인이 반드 시 체포되고, 제2의 범죄가 일어나 질 않기 바란다” 고 말했다.
“플러싱 강변 개발 반대·서민주택 건립하라” 민권센터 등 시민단체들, 뉴욕주의회로 달려가 로비 민권센터는 3일 올바니에 있는 뉴욕주 주의회를 방문, 뉴욕주 의 원들을 상대로 MCI(Major Capital Imporvement) 렌트 인상 반대 세입자 권익 옹호 로비를 벌 였다. 이날 민권센터 스태프와 장년 모임 회원들은 40여 명의 주의회 의원 사무실을 방문하여 △렌트 안정 아파트의 개보수 렌트 인상
민권센터는 3일 올바니에 있는 뉴욕주 주의회를 방문, 뉴욕주 의원들을 상대로 MCI 렌트 인상 반대 등 세입자 권익 옹호 로비를 벌였 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반대 △플러싱 강변 대규모 개발 반대 △플러싱 등 대규모 교통 허 브가 있는 곳에서의 대규모 개발 에 환경영향 조사 의무화 등을 요 구했다. 이들은 존 리우, 토비 앤 스타비스키, 스튜어트 카즌스 상 원의원, 마이클 지아나리스, 칼 헤 이스티, 닐리 로직 하원의원 사무 실을 방문해 주민들의 권익 향상 에 앞장서 달라고 답부했다.
이날 닐리 로직 하원의원은 민 권센터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이 자리에서 환경조사 의무화 관 련 법안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 는 서명을 했다. 이들은 3일 오전 7시30분 민권 센터 앞에서 대절 버스를 이용하 여 올바니로 출발하여, 오후 7시 뉴욕으로 돌아 왔다, △민권센터: 917-48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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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포트리한인회(KAAFL, 회장 황종호)는 2월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 인구조사와 장학생 선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포트리한인회>
“인구조사 참여하여 지역정부 손해 막자” 5월20일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 많은 참여 당부 포트리 한인회 포트리한인회(KAAFL, 회장 황종호)는 2월 27일 이사회를 개 최하고 2020 인구조사와 장학생 선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포트리한인회는 “KAAFL장학금은 포트리한인회 1년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이 다. 매년 5월 포트리고등학교 주 최로 리지우드에 있는 The Fiesta 연회장에서 장학금 수여식이 열 린다. 올해는 5월 19일(화) 6시에 열린다. 이날 포트리한인회도 참 여하여 장학금을 수여한다.” 고알 리고“2019년에는 10만2000달러의 장학금이 80여명의 학생에게 수여 됐다 .KAAFL의 경우 10년 넘게 계속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고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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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뉴욕총영사가 3일 뉴저지 포 트리에 있는 탕2 식당에서 찰스 윤 뉴 욕한인회장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의장 이경로)를 초청, 오찬 행사를 갖고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부터 우성 규 부총영사, 하용화 전 회장, 김정희 전 회장, 찰스 윤 회장, 장원삼 총영사, 이경로 의장, 조병창 전 회장, 이종섭 동포담당영사.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장원삼 뉴욕총영사,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초청 오찬
학금액은 6명에게 1,000달러 씩 모 책에도 사용된다.”고 설명하고 두 6,000 달러를 지급한다” 고 알리 “10년 전 인구센서스에 대한 잘못 고,“이를 위한 장학기금 모금 골 된 인식으로 인해 참여도가 매우 프대회가 5월 20일 열린다 많은 관 낮아서 뉴저지주는 연방정부 예 심과 격려, 참여 부탁드린다.”고 산이 삭감되어 뉴저지 주민들은 말했다. 손해가 컸다. 이번에는 한인들 모 포트리한인회는 이어 2020 인 두가 참여하여 우리 권익을 지킬 구센서스 세미나에 대해 설명했 수 있도록 하자. 인구조사는 신분 다. 포트리한인회는“인구 센서스 에 관계없이 미국 거주자 모두가 는 10년 마다 실시하는 헌법에서 참여해야 한다. 개인신상에 관하 요구된 시민/거주자의 의무이다. 여 법적으로 철저히 보장된다. 신 연방정부는 이 인구조사를 토대 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반 로 6,750억 달러의 연방정부 예산 드시 참여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을 각 주 정부와 커뮤니티에 공공 포트리한인회는 2020 NJ 한인 시설, 학교, 병원, 도로 등의 예산 인구조사 추진위원회 으로 배정한다. 또 하원 의석수와 koreancensus.org와 함께 3월 10 연방 및 주 선거구 경계 재설정에 일 오후 6시 포트리 리크레이션 사용된다. 또 비즈니스 결정, 커뮤 센터에서 인구 조사 참여 세미나 니티 새로운 정책, 소비자 보호 정 를 개최한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3월 1일 뉴욕우리교회를 방문하여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인구조사 참여 않으면 한인사회 피해” 시민참여센터, 뉴욕우리교회에서 참여 캠페인
뉴욕상춘회(회장 홍명희) 제1차 이사회가 26일 플러싱 거성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홍 명희 회장(둘째줄 왼쪽 두번째)은“뉴욕상춘회가 서로 단합하여 회원 배가 운동과‘우리의 다짐 세가지’ 를 기본으로 하는 수준 높은 사람들(Up Grade)의 모임으로서 동포사회의 최고 어른 봉사 단체로 자리매김하자” 고 당부했다. 이날 새 이사장에 임화순 회원(둘째 줄 왼쪽 끝)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임화순 이사장은“모두에게 사랑받는 상춘회로 가꾸겠다” 고 말했다. 뉴욕상춘회는 매월 둘째주 목요일 오전 11시30분 월례회를 갖는다. △연락처: (516) 426-0109 홍명희 회장 <사진제공=뉴욕상춘회>
뉴욕상춘회 제1차 이사회… 임화순 이사장 만장일치 선출
2020 한인인구조사추진위에 참 인구조사는 3월 12일부터 인구조 여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대표 사국에서 인구조사 질문지를 각 김동찬)는 3월 1일 뉴욕우리교회 가정으로 보낸다. 그런데 2010년 (조원태 목사)를 방문하여 인구조 조사 당시 이 질문지를 받지 못하 사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는 가정들이 많았다. 또 영어와 스 이날 시민참여센터는 신자들 페니시 언어로 보내기 때문에 한 에게 인구조사에 왜 참여해야 하 인 노인들은 버리는 경우가 많았 는지, 어떻게 참여 해야 하는지에 다. 특히 룸메이트와 한 집에 여러 대해 설명 했다. 특히 이날은 영어 가구가 사는 경우 질문지를 한 장 예배에 신지혜(그레잇넥 사우스 밖에 받지 못해, 유학생, 지상사 9), 김지원(그래잇넥 사우스12) 두 주재원, 서류미비자들은 거의 참 학생이 2세 신자들에게 인구조사 여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0년 인구조사에서 퀸즈 지역 이날 시민참여센터는“2020년 은 참여융 52%로 전국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 결과 퀸즈지역 의 연방예산 배당이 크게 줄어들 어 학교와 병원들이 큰 타격을 받 았다.” 고 지적했다. 시민참여센터 는 이어“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의 경우 인구조사 참여율이 극히 저 조하여 연방의원 수가 줄어들어 이민자들을 대변할 정치인들이 많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2010 년 인구조사 당시 뉴욕주는 150만 명 정도 참여하지 않아 연방으로 부터 300억 달러를 받지 못해 노인 들과 저소득층 학교 운영에 큰 곤 란을 겪었다.” 고 말하고“이번에 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 하여 우리 한인사회와 퀸즈 지역 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날 150여 명 으로부터 인구조사 참여 선서 서 명을 받았다. 시민참여센터는 인 구조사 참여 선서카드를 작성한 한인들에게 3월 12일 이후 텍스트 로 한국어 인구조사 싸이트를 보 내줄 계획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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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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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두 번째 코로나19 환자 발생 쿠오모 주지사“코로나19로 병가 때 임금 받도록 할 것”
dpa통신은 3일 미국 내 차이나타운이나 다른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발길이 끊어지면서 인종적 편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인종차별 우려 확산 “사람말고 바이러스와 싸워야” 차이나타운 등 방문 급감하는 가운데 정치권“편견 안돼”일침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인종 차별이 기승을 부리자 정치권이 편견과 왜곡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dpa통신은 3일 미국 내 차이나 타운이나 다른 아시아계 커뮤니 티에 발길이 끊어지면서 인종적 편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 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 정치권 인사들 이 나선 것은 아시아계를 향한 인 종차별 행위가 확산될 조짐을 보 이자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차원 으로 풀이된다. 실제 영국에서는 이날 싱가포 르 출신의 한 대학생이 대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라는 욕설을 듣 고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 생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 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바이러스가 중국과 연관돼 있다 고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인종 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며“이 는 비도덕적인 행위로서 미국이 지향하는 방향이 아니다” 라고 말 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연령과 인 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바이러스 에 감염될 수 있다” 며“바이러스 와 관련 없는 사람들을 향해 편견 을 보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행위” 라고 지적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상 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차이나 타운에서 코로나19로 촉발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였다. 참석자들은‘사람이 아닌 바이러 스와 싸워야 한다’ 는 피켓을 들기 도 했다. 차이나타운의 상점은 바 이러스 발생 후 손님이 급감하면 서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행사에 참석했던 스콧 위너 주 (州) 상원의원은“중국계 미국인 과 연대를 공고히 하고 인종차별 에는 맞서야 한다” 며“바이러스는 공중 보건에 심각한 위협으로 대 처해야지 인종에 대한 편견을 불
러와서는 안 된다” 고 촉구했다. 샌프란시스코 보건 당국은 지 난주“바이러스 때문에 모임이나 음식점 방문을 취소할 필요는 없 다” 며“증상이 있다면 대외 모임 에 참석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 달 라” 고 권고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차이나타운에 도 방문객이 대폭 줄어들어 화려
한 탑 모양의 건물이나 아트 갤러 리, 네온사인으로 장식된 지붕 등 으로 유명한 이곳의 노상 주차장 이나 식당은 한산했다. 로스앤젤레스나 캘리포니아의 전통 거리에서는 아직 바이러스 감염자가 없는데도 방문객이 줄 어 차이나타운의 상인들이 당혹 스러워하는 상황이다.
뉴욕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가 나왔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 (WP)가 3일 보도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날 트위터에“어제 호흡기 질환이 있는 뉴욕주(州) 주민이 뉴욕시티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진단됐다” 는 글을 올렸다. 드블라지오 시장 은“그 환자는 심각한 상태로 병 원에 계속 입원해 있다” 고 덧붙였 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환자가 뉴욕 교외의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에서 일하던 50세의 남성 변호사 였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최근 해 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다. 다 만 감염 전 마이애미를 다녀왔다 고 일부 미 언론은 전했다. 이 환 자는 당초 브롱스빌의 로런스 병 원에 있다가 맨해튼의 한 병원으 로 전원 조치됐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시와 주의 보건 관리들이 이 환자가 접촉했 을지도 모를 사람들을 추적해 확 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환자 의 한 자녀가 다니던 리버데일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2일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통 유대교 학교 SAR 아카데미 는 이날 예방 차원에서 임시로 휴 교했다. 뉴욕에서는 2월 29일 이란으로 여행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이 주 의 첫 코로나19 환자로 판정된 바 있다. 이 여성은 맨해튼의 자택에 격리돼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며 예상했던 것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핵심은“검사 역량을
야유회(앨리폰드 파크) △7-8월 배재국제교류단 환영식 △9-10월 추계 이사회 △10월 동창회보 발 행(2호) △송년의 밤(12월 둘째주, 대동연회장 △배재학당뉴욕동창 회 자문위원회 구성 △135주년 개 교 배재학당 뉴욕동창회 열린 음 악회(배재학당뉴욕동창 코러스) △배재학당뉴욕동창회 주소 사서 함 개설과 주소록 발간 이다. 이 자리에서 2020년 예산안을
증대하는 것” 이라며 이미 주 정부 가 이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 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또 최근 주 의회에 제안한 유급 병가 법안 을 수정해 코로나19 관련 병가 때 도 고용주들이 임금을 지급하도 록 고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격리 조치돼야만 하는 사람들은 그 기간에 대해 임금을 받아야 하 고 그들의 일자리는 보호돼야 한 다” 고 말했다.
일괄 통과시켰다. ◆배재학당 뉴욕동창회 = △ 이사장 최재구 △회장 김희범 △ 수석 부회장 유규현 △뉴욕 7890 담당 부회장 함용식 △뉴저지 7890 담당 부회장 황규삼 △배재 코러스 담당 부회장 지승용 △모 니터링 담당 부회장 김종민 △총 무 심형석 △부총무 유지훈 △회 계 정중화. △연락처: (917) 763333 김희범 회장
KCS 공공보건부, 3월15일, 4월19일 무료 유방암 검사
29일 플러싱 금강산식당 특실에서 열린 2020 배재학당뉴욕동창회 춘계 이사회에서 김희범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최재구 이사장 (앞줄 오른쪽 세번째), 홍명희 전 회장(뉴욕상춘회 회장), 임원진, 홍명희 전 회장(뉴욕상춘회 회장) 및 이사진이“배재학당 뉴욕동창회 최고!” 를 외치며 기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배재학당 뉴욕동창회>
배재학당 뉴욕동창회 춘계 이사회“모교 전통 빛내자!” 2020 배재학당 뉴욕동창회(회 장 김희범) 춘계 이사회가 2월 29 일 플러싱에 있는 금강산식당 특 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 는 심형석 총무 의 사회와 최재 구 이사장 인사 말, 김희범 회장 인사말, 임원 소 개(김희범 회 장), 2019년 회 계 보고(송호정 직전 회장),
2020년 사업계획(안)및 예산안) 승인(김희범 회장) 순으로 진행됐 다.
2020년 사업 계획은 △2-3월 춘 계 이사회 4월 동창회보 발행(창 간호) △6월 개교기념 예배 6-7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 보건부는 유방암 무료검진 행사 를 계속한다. O… 3월 무료 검진은 15일(일) 오전 9시~오후 4시 플러싱에 있는 프라미스교회(Promise Church, 130-30 31 Ave. Flushing, NY 11354)에서 실시한다. O… 4월 무료 검진은 19일(일), 오전 9시~오후 4시 KCS 커뮤니 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실시한다. O…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은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50-79세 여성 △보험에 가입한 40-79세 여성 △지난 유방암 검진 일이 1년 이상 되는 사람 등 이다. 임신 또는 모유수유 중인 여성은 검진이 불가능 하다. 진료를 원하 는 사람은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 KCS 공공보 건부 212-463-9685, 929-402-5352 sji@kcsny.org, www.kcsn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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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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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대군주보’ (왼쪽)와 효종어보(오른쪽) <사진제공=한국 문화재청>
국새‘대군주보’ 와‘효종어보’한국 귀환에 김형근 씨(미주현대불교 발행인) 등 뉴욕동포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화제 가 되고 있다. 소장자 이대수 씨는 미주현대불교 발행인 김형근씨(64)에게 두 유물의 소장사실을 알렸고, 김형근 씨는 경북 구미에 있 는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전 사무처장인 신영근씨(71)에게 이를 알리면서 최종적으로 두 유물이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정재숙 문화 재청장(왼쪽 세 번째)은 이대수씨의 아들 이성주씨(왼쪽 두 번째)와 김형근씨(왼쪽 첫번째), 신영근씨(오른쪽)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美에 있던‘조선왕권 상징’고종 국새·효종어보, 한국 귀국 재미동포 이대수 씨 기증… 뉴욕동포 김형근 씨가‘이대수 씨⇆한국문화재청’중간 역할 조선 국왕 권위를 상징하는 도 는 도장으로, 외교문서와 행정문 장 두 점이 최근 미국에서 한국으 서 등 공문서에 사용했다. 유네스 로 돌아갔다. 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어보 한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御寶)는 왕과 왕비 덕을 기리거 은 조선의 자주국가 의지를 실현 나 사후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만 시키기 위해 1882년(고종 19년)에 든 의례용 도장을 지칭한다. 제작한 국새‘대군주보(大君主 조선시대에 국새와 어보는 모 寶)’ 와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 두 412점이 제작됐는데, 73점은 해 1740년(영조 16년)에 제작한 소재가 불분명하다. 해방 이후 지 ‘효종어보(孝宗御寶)’를 2019년 난해까지 7차례에 걸쳐 협상·기 12월 재미교포 이대수(Lee Dae 증·수사 공조 등을 통해 국새 6 Soo, 84세) 씨로부터 기증 받아 점과 어보 8점이 미국에서 환수됐 최근 국내로 무사히 인도했다고 2 다. 월 19일 밝혔다. 대군주보는 높이 7.9㎝, 길이 국새‘대군주보’와‘효종어 12.7㎝, 무게 4.1㎏이다. 은에 도금 보’한국 귀환에 김형근 씨(미주 했으며, 손잡이는 거북 모양이다. 현대불교 발행인) 등 뉴욕동포들 서체는 구첩전(九疊篆·글자 획 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을 여러 번 구부려서 쓴 전서체)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다. 제작 시기는‘고종실록’, 유물 소유자였던 이대수 씨는 ‘승정원일기’ ,‘일성록’등을 근 1960년대 미국으로 유학 후 줄곧 거로 1882년으로 추정됐다. 고종 미국에 거주하면서 한국문화재에 실록 1882년 5월 23일 기사에는 관심이 많아 틈틈이 경매 등을 통 “교린(交隣)할 때 국서(國書)에 해 문화재들을 매입하던 중 1990 찍을 대군주보(大君主寶)와 대조 년대 후반에 이 두 유물들을 매입 선국 대군주보(大朝鮮國大君主 하였고, 최근 외국에 떠도는 국새 寶) 국새를 조성하라고 명했다” 와 어보가 대한민국 정부 재산이 는 기록이 있다. 자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을 인지 세부 자료 조사 결과, 대군주 해 고국에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 보의 공식적인 사용 시기는 1882 다는 판단으로 기증을 결심하였 년 제작 이후 1897년까지로 파악 다고 한다. 되었으며, 외국과의 통상조약 업 이대수 씨는 미주현대불교 발 무를 담당하는 전권대신(全權大 행인 김형근씨(64)에게 두 유물의 臣)을 임명하는 문서(1883년)에 소장사실을 알렸고, 김형근 씨는 실제 날인된 예를 확인했다. 1894 경북 구미에 있는 한국국외문화 년 갑오개혁 이후에 새롭게 제정 재연구원 전 사무처장인 신영근 된 공문서 제도를 바탕으로 대군 씨(71)에게 이를 알리면서 최종적 주(국왕)의 명의로 반포되는 법 으로 두 유물이 한국에 돌아오게 률, 칙령(勅令), 조칙(詔勅)과 관 됐다. 김형근씨와 신영근씨는 기 료의 임명문서 등에 사용한 사실 증자와 문화재청 사이에서 국새 도 확인했다. 조칙(詔勅)은 정책 ‧ 어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 대강이나 강령을 발표할 때나 기증의 방법과 형식, 시기 등을 중요 관리의 인사를 행할 때 내린 조율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원만 법령을 말한다. 히 수행하여 두 유물이 돌아오는 조선시대 인장 전문가인 서준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2월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 “조선은 본래 명과 청이 준‘조선 궁박물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국새를 두 유물의 기증자 이대수씨의 아 썼으나, 고종은‘대군주보’국새 들 이성주씨는 “아버지께서는 제작을 지시했다” 며“보(寶)는 천 (외국을 떠도는) 역사적 유물들 자만이 쓴다고 알려진 글자였다” 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 고 설명했다. 각했다” 며“그래서 아버지는 처 서 연구사는 이어“대군주보 음 유물을 수집했을 때의 뜻처럼, 에는 개화기 정세 변화에 맞춰 중 이 유물들을 한국에 반환하기로 국을 향한 사대적 외교관계를 청 결정했다” 고 말했다. 산하고 독립된 주권국가로 나아 정재숙 문화재청장은“이번 가려는 생각이 반영됐을 것” 이라 환수는 기증이라는 우호적 방식 며“고종은 이른바‘강화도 조약” 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을 맺은 1876년부터 대한제국 전 있다” 며“행방불명 상태인 어보 까지 외교용 국새 6점을 만들었는 와 국새에 대한 안내문과 영상 홍 데, 이번에 귀환한 대군주보를 제 보물을 제작해 기증을 통한 환수 외한 5점은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 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 이라고 말 에서 가치가 있다 “고 평가했다. 했다. 대군주보와 함께 돌아온 효종 국새(國璽)는 국권을 나타내 어보는 높이 8.4㎝, 길이 12.6㎝,
무게 4.0㎏이다. 손잡이는 거북 모 양이며, 재질은 동이지만 금빛을 띤다. 정수리에 임금 왕(王) 자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영조가 1740년 제17대 임금 효 종(재위 1649∼1659)에게‘명의정 덕’(明義正德)이라는 존호를 올 릴 때 만들었다. 서체는 대군주보 와 마찬가지로 구첩전이며,‘선문 장무 신성현인 명의정덕 대왕지 보’ (宣文章武 神聖顯仁 明義正德 大王之寶)라는 16글자를 새겼다. 효종어보는 사후 1659년, 1740 년, 1900년에 각각 제작됐다. 그중 1659년 어보는 사라졌고, 1900년 어보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다. 1645년에 만든‘왕세자인’(王世 子印) 어보도 분실됐다. 현재까 지 효종어보 3점 중 1900년에 제 작한 어보(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만 전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1740년 제작 어보를 환수함에 따 라 이제 1659년에 제작된 어보를 제외하고는 효종과 관련된 어보 2 점은 모두 국립고궁박물관에 무 사히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서 연구사는“1739년 제작한 중종비 단경왕후 금보와 비교하 면 제작 기법과 글자 새김이 매우 유사하다” 며“18세기 중반 왕실 문화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이라 고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조선 시대(대한제국기 포함) 국새와 어보는 총 412점이 제작되 었으며, 이번에 돌아온 2점을 제 외하고도 아직 73점은 행방불명 상태다. 국새·어보는 대한민국 정부 의 재산으로 소지 자체가 불법인 유물로서, 유네스코 123개 회원국 을 비롯하여 인터폴과 미국국토 안보수사국 등에 행방불명 상태 인 유물 목록이 공유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국새나 어보 의 환수는 주로 압수나 수사와 같 은 강제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 지만, 이번 환수는 제3자의 도움 과 소유자 스스로의 결심으로 이 루어 낸‘기증’ 이라는 형식의‘우 호적 환수’ 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 다. 문화재청은 이번 기증을 기점 으로 도난된 국새·어보에 대한 안내문과 홍보 영상물을 제작· 배포해 행방불명 상태인 문화재 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갈 예정 이며, 이를 통해 국새·어보에 대 한 대중의 인식을 환기시키고 기 증을 통한 우호적인 환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대군주보와 효종어보는 2월 20 일부터 3월 8일까지 국립고궁박 물관 2층‘조선의 국왕’ 실에서 공 개되고 있다.
경제·내셔널
2020년 3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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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0.5%p 전격인하… 코로나19에 금융위기급 처방 G7 공동성명 직후 연준 홈페이지에‘깜짝 성명’ … 2008년 이후 첫‘긴급 FOMC’ 기준금리 1.50~1.75%→1.00~1.25%… 추가인하 열어두고 양적완화엔 선긋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가 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 는 일명‘그린스펀의 베이비스 텝’원칙에서 벗어난‘0.5%포인 트 빅컷’ 이자, 예정에 없던‘깜짝 인하’ 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 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공포로 경제 불확실성 이 커지자, 선제적인 처방을 내놓 은 것이다. 연준은 이날 오전 10시 정각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 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 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 다. FOMC는 전날 밤 화상 콘퍼 런스를 진행한 뒤 이날 오전 금리 인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FOMC 정례 회의에 앞서 기습적으로 금리인 하를 단행한 것이다. 연준은 글로 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정례회의와는 별도로 금리를 인 하한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오는 4일 뉴욕 증시 개장 직전에 금리인하가 이 뤄질 것” 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보다도 하루 앞 당겨 조치를 취한 셈이다. 0.5포인트 인하폭 역시 2008년 12월 이후로는 최대폭이다. 그만 큼 연준이‘코로나19 사태’ 를금 융위기에 버금가는 엄중한 악재 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성명에서도“미국 경 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 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면서“이 런 리스크의 관점에서, 그리고 최 대의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목 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FOMC가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연준은“FOMC는 (코로나19 의) 진전 상황과 경제 전망에 미 칠 함의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 고,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 수단을 사용하고 적절하게 행동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10월 이후로 5개월 만이다. 연준은 지
기자회견 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끌어내린 이후 로 경제 흐름을 관망(wait-andsee)하는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코 로나19가‘팬데믹’(세계적 대유 행)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 폭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금리인하 기조로 되돌아가게 됐 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 하 결정 직후 회견에서“코로나19
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전반적 영 향의 강도와 지속성은 여전히 매 우 불확실하고 상황은 유동적” 이 라며“FOMC는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실질적으로 달라 졌다고 판단했다” 고 밝혔다.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입 장도 거듭 강조했다. 추가적인 금 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 으로 읽힌다. 다만“기준금리 이외에 다른 정책수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면서‘양적완화(QE) 재개’가능 성엔 선을 그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이례적인 긴급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 게 행동하겠다” 면서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추가 인하에 무게 를 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추이 에 따라선 연말까지‘제로금리’ 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 온다. 그러나 연준의 의도와는 달리 이날 시장에서는‘약발’ 이 먹히 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어 디까지 언제까지 확산할지, 또 경 제에 어느 정도 충격을 미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하 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준 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 이후 미끄 러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 수는 이날 785.91포인트(2.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 수는 86.86포인트(2.81%), 나스닥 지수는 268.07포인트(2.99%) 각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주식은 팔고 안전
자산이 국채로 몰렸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1.0% 밑 으로 밀려나면서 역대 최저를 기 록했다.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 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WSJ은“연준의 기준금리 인 하가 주가 하락의 근본적 원인(코 로나19)은 시정하지 못하더라도, 지출과 심리에 미치는 피해를 완 화하고, 금융시장의 붕괴를 저지 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일단 통제 되면 회복을 가속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이‘주요 7 개국’ (G7) 정책당국자들의 공동 성명 발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 도 주목된다. 앞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오전 콘퍼런스콜 (전화 회의)을 가진 후 공동성명 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모든 정책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 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 다. G7은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 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을 말한다. 미국 연준을 시작으로 다른 나 라에서도 통화완화 조치에 동참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슈퍼화요일’중간개표 6곳 승리 대약진… 샌더스는 2곳 바이든, 중도결집 속 구심점 재부상‘화려한 부활’…‘샌더스 대 반 샌더스’구도 블룸버그 예상보다 부진 완주 여부 불확실… 14개 주에서 경선실시‘중대 분수령’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3 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일 민주당의‘슈퍼 화요일’경선 다. 대결에서 상당수 주에서 앞서가 이날 전체 14개 주 및 미국령 며 선전했다. 사모아에서 경선이 실시된 가운 경선 초반부 참패로 몰락하는 데 AP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듯 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 앨라배마와 오클라호마, 노스캐 대선 레이스의 중대 분수령인 슈 롤라이나, 버지니아, 테네시 등 남 퍼화요일에서 화려하게 부활, 중 부 5개 주 및 미네소타에서 승리 도 대표 주자로 재부상하면서 선 를 거머쥐고 샌더스 상원의원은 거 구도가‘샌더스 대 반(反)샌더 ‘홈그라운드’ 인 버몬트와 콜로라 스’구도로 재편되며 다시 요동치 도에서 이겼다고 보도했다. 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지지 이로써 초반전에서 파죽지세 층의 전폭적 지원 등에 힘입어 남 를 올리던‘강성진보’성향의 버 부 지역을 거의 싹쓸이한 셈이다. 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대세론에 CNN방송 등 외신들은 바이 제동이 걸리게 됐으며, 최종 후보 든 전 부통령이 남부에서 부활했 의 윤곽이 결정되기까지 장기전 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경선 레이스 에서 가장 중대한 밤을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들 사이에서 압 도적 우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 다. 다만 가장 많은 대의원 수가 걸려있는 캘리포니아는 아직 개 표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고, 그 다음으로 대의원 수가 많은 텍사 스의 경우 CNN 보도 기준으로 30% 개표 결과 샌더스 상원의원 이 28.6%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22.5%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다. 텍사스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18.7%로 3위를 달리 고 있다. 아이오와 4위, 뉴햄프셔 5위, 네바다 2위 등 극심한 부침 끝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위에 오 르며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바 이든 전 부통령의 슈퍼화요일 대 약진에는 중도 진영의 반(反)샌더 스 연대 구축에 따른 표 결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중 하차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 그 동안‘절대 강자’없이 분열했던 중도 진영이 바이든 전 부통령 쪽 으로 힘을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 진영 단일화에 힘입어 맹추격에 나서 면서 초반 4연전에서 대세론을 형 성했던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양 강 구도로 경선 구도가 다시금 재 편되는 흐름이다. 엄청난 재력을 무기로 천문학 적 광고 공세를 벌이다 이날‘슈 퍼화요일’ 에서 처음 등판한 억만 장자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현 개표 상황 기준으로는 파괴력에 한계
를 보이면서 사퇴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실제 낙마 할 경우 선거전은 그야말로‘바이 든 대 샌더스’ 의 2파전 속에 치열 한 진영 싸움 형태로 전개될 전망 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현재까지 미국령 사모 아 한 곳에서 이긴 것으로 나타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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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4, 2020
… 분노 감정 높아져” 코로나19 한달“국민 과반‘일상 정지했다’ 서울대 유명순 교수팀, 1천명 설문조사… 대구·경북 스트레스↑ ‘방역 잘하고 있다’43.8%→57.9%… 청와대 신뢰 57.6%→49.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여 계속 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다수 가 일상이 정지했다고 느끼는 것 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뉴스를 접할 때 떠오 르는 감정으로는‘분노’ 의 비중 이 대폭 늘었다. 4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 순 교수(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 연구팀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2월 25~28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 과‘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절반 이상 정지된 것으로 느낀다’ 는응 답이 59.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연구팀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1월 31일∼2월 4일(1 차조사) 진행한 설문에서의 응답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이 부족해지 자 지난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 터로 이동할 경증 확진자들을 태운 119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있다. 대구 시내에 흩어져 있던 경증 확진자 약 300여명은 이날 119 앰뷸런스를 타고 대구스타디움에 집결 후 마 련된 버스를 타고 지정된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했다.
비율(48.0%)보다 10%포인트 늘 어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
상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응답 은 1차 10.2%에서 4.2%로 줄었다.
1차 조사 때는 코로나19 뉴스 를 접할 때 떠오르는 감정으로 불 안(60.2%)이 가장 컸고, 공포 (16.7%), 충격(10.9%), 분노 (6.8%)가 뒤를 이었으나 이번 조 사에서는 불안(48.8%)에 이어 분 노가 21.6%로 비중이 대폭 올랐 다. 그다음이 충격(12.6%), 공포 (11.6%), 슬픔(3.7%), 혐오(1.7%) 순이었다. 국민이 인지하는 코로나19 위 험성 역시 높아졌다.‘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는 응답은 12.7%에서 19.8%로 상승했고‘낮 다’는 응답은 1차 조사 때의 42.7%에서 29.2%로 감소했다. 유 교수는“이 같은 결과는 코 로나19에 대한 국민감정의 양상
대구서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4명 숨져… 국내 사망자 32명 70∼80대 고령 확진자… 사망자 1명, 자가격리 중 쓰러져 병원 이송 3일 하루 동안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4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국내 사망 자 수는 32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6분께 파티마병원에서 코로 나19 확진자 A(78)씨가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49분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수성구 자신 의 집에서 입원 대기 중에 있다가 오후 3시 54분께 쓰러졌다.
119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심 정지 상태를 보였으며 이송 과정 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 만, 병원에 도착한 지 1시간도 안 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 졌다. 또 이날 오후 2시 37분께 경북 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B(75)씨가 사망했다. B씨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
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며“사 망자가 늘고, 마스크를 구할 수 없 고, 자가격리 규칙을 어기는 사례 를 접하며 느끼는 불안은 불신과 결합하는 것이기에 책무성이 강 화된 위기소통이 필요하다” 고지 적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특히 확진자 가 속출한 대구·경북 지역의 스 트레스가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 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들은 한 달간‘스스로를 무기력하고 아 무 힘도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한다’(65%, 전체 58.1%),‘내가 보기에 아주 정의에 어긋나고 불 공정하다’(76.3%, 전체 67.4%), ‘내 감정에 상처를 주고 상당한 정도의 울분을 느끼게 한다’ (71.2%, 전체 60.5%) 등 경험에 대 해 전체 평균보다‘그렇다’ 고답 한 비율이 높았다. 유 교수는“대구 지역사회의 정신심리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 고 밝혔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의 대응에 는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졌으나, 국가리더십, 언론에 대한 신뢰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위기대응을 영역별로 평가하도록 질문한 결과, 검역을 ‘잘하고 있다’ 가 49.2%로 1차 조 사 때의 41.1%보다 8.1%포인트 증가했다. 방역은 1차 조사 때의 43.8%보 다 14.1%포인트 증가한 57.9%가 긍정 평가를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대해서는 전 체 81.1%가 신뢰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2월 첫째 주 조사 때 의 74.8%보다 6.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청와대에 대한 신뢰 의견 은 49.5%로 1차 조사 때 57.6%보 다 8.1%포인트 하락했고, 언론에 대한 신뢰 의견은 39.9%로, 1차 조 사 때의 46.4%보다 6.5%포인트 하락했다.
을 받고 다음 날 경북대병원에 입 원했다. B씨는 지병으로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 다. 또 오전 11시 47분께 계명대 동 산병원에서 확진자 C(83)씨가 숨 졌다. 치매를 앓은 C씨는 지난 2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응급실 로 이송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오전 3시께는 계명대 동산병 원에서 확진자 D(78)씨가 사망했 다. D씨는 지난달 29일 정오께 응 급실을 통해 이 병원에 이송돼 코 로나19 검사를 받고 내과 중환자 실에 격리돼 치료받았다. 입원 당일 오후 8시 40분께 확 진 판정을 받은 그는 당뇨에 폐렴 을 앓고 있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조 사 중이다.
‘선거구 통폐합’대상 여야 의원들 일제히 반발 우원식·고용진“강남 대신 노원 선거구 줄인 것은 불공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 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3일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이 공개되자, 통폐합 대상에 오른 선 거구의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반 발했다. 획정위는 이날 세종, 경기 화 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의 선거 구를 쪼개 4개 선거구를 신설하 고, 서울 노원, 경기 안산, 강원과 전남의 일부 선거구를 조정해 4개 선거구를 줄여 253곳의 선거구를 획정한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통폐합 선거구에 속하는 의원들의 불만이 크다. 통 폐합 시 유권자가 늘어나면서 선 거운동, 나아가 지역구 관리가 벅 찰뿐 아니라, 당내 공천 경쟁이 치 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선 서울 노원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획정안이 공정 하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발하 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획정안 은 현재의 노원갑·을·병 3개 선 거구를 노원갑·을 2개 선거구로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노원갑을 지역구로 둔 고용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이번 발 표는 법과 원칙을 가장 충실하게 지켜야 할 획정위가 획정의 기본 원칙도 지키지 못한 졸속 안” 이라 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획정위가 세종을 분 구하는 대신 서울에서 통폐합하 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아무런 기준과 원칙도 없이 서울을 희생 시켜 자의적으로 시도별 인구 기 준을 정한 것” 이라며“표의 등가 성과 대표성이라는 선거구 획정 원칙을 가장 충실히 지켜야 할 획 정위가 스스로 기능을 상실했음 을 자인한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굳이 서울에서 1석 을 줄인다면 2016년 총선에서 분 구된 강남 선거구를 통합하는 것 이 합리적인데 이런 기본적인 상 식조차 지키지 못했다” 며“이날 노원갑 지역 민주당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는데 획정위의 졸속 처리로 엄청난 혼란을 일으 키고 있다” 고 말했다. 노원을이 지역구인 우원식 의
원은 입장문을 통해“공정성과 합 리성을 상실한 획정위의 정치적 인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 며“관 련 법에 따라 획정안에 대한 재검 토가 필요하며, 여야가 이제라도 합리적 기준에 따라서 결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우 의원은“획정위가 강남구 선거구를 줄이지 않고 노원구 선 거구를 줄이는 결정을 한 것은 정 치적 유불리를 따라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판단을 내린 것” 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이‘청년공천’지 역으로 지정한 서울 노원병에 출 마 예정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페 이스북 글에서“노원 갑·을·병 이 갑·을로 개편되면‘을’지역 이 둘러 갈라져 기존‘갑’ 과‘병’ 으로 붙는 것” 이라며“선거운동 을 해야 하는 대상이 1.5배로 늘어 나 비상이다” 라고 썼다. 경기 안산 단원갑을 지역구로 둔 통합당 김명연 의원은 국회 정 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안산 시 현행 4개 선거구를 3개 선거구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김세환 위원장이 3일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제21대 국 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과 관련, 위원회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로 통폐합한다는 선거구 획정안 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 철회 할 것을 요청한다” 고 말했다. 김 의원은“호남 의석과 특정 정치인의 지역구를 지켜주기 위 해 안산 시민을 희생시킨 반헌법 적 선거구 획정” 이라며“선관위 가 법도 원칙도 없이 민주당과 민 생당의 밀실야합에 승복해 여당 의 하청기관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강원 속초·고성·양양이 지 역구인 통합당 이양수 의원은 성 명서를 내고“역사상 최악의 게리 맨더링을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강원도민과 결사 저지할 것” 이라
며“단순히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한 선거구획정은 지역 분권과 균 형 발전에 역행한다” 고 반발했다. 획정안에 따르면 이 의원의 선 거구는 속초·철원·화천·양구 ·인제·고성으로 통폐합된다.
6개 시군이 한 선거구에 묶이 면서 서울 면적의 8배가 넘는‘메 가 선거구’ 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 다. 이 의원은“강원도의 6개 시· 군이 묶인다면 지역 대표성이 심 각하게 훼손되는 것은 물론 문화 와 정서, 생활권을 완전히 무시한 줄긋기가 된다” 며“관할 면적이 넓어 민의 수렴이 어려워지는 피 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전가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강원 속 초·철원·화천·양구·인제· 고성을 한 선거구로 결정한 것에 대해“영동과 영서를 구분하는 관 례를 깨고 속초에서 철원까지 차 로 4시간 거리에 해당하는 초거대 선거구를 만들었다” 며“생활권역 의 동질성, 지역 대표성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 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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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20년 3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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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검토 중” 코로나19 환자에 투표소 안가는‘거소투표’ 이달 24∼28일 신고 기간… 증상 정도 따라 허용 대상 결정 예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부재자 투표 방식 중 하나인‘거 소 투표’ 를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 을 검토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4일“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의 투표와 관련, 거소투표 등 현행법상 편의 제공 이 가능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고 말했다. 거소 투표는 신체장애 등으로
투표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유권 자가 직접 투표소에 가지 않고 자 신이 머무는 곳에서 투표할 수 있 도록 한 제도다. 공직선거법상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병원ㆍ요양소ㆍ수용소ㆍ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기거하는 사람, 사 전투표소와 선거일 투표소에 가 서 투표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서 근무 하는 군인·경찰공무원 등은 거
소 투표 신고가 가능하다. 거소 투표를 하려면 작성한 신 고서를 주민등록지의 구·시·군 청 또는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 터에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직접 제출하면 된다. 이번 총선 거소 투표 신고 기 간은 오는 24∼28일이다. 선관위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거동이 쉽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참정권 보장도 중요하지만 대리 투표 등 불법 행위 발생 우
려도 있는 만큼 거소 투표 허용 대상을 무한정 확대할 순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코로나19 확 산 추세는 물론 환자의 형태를 ▲ 병원 입원 중인 확진자 ▲ 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 ▲ 확진자와 접 촉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등으로 분류해 현행법상 거소 투 표가 가능한 대상을 판단하겠단 방침이다. 이밖에 선관위는 코로나19 사
태에 따른 선거 관리 사무에 차질 이 없도록 투·개표소 방역 작업 을 하고, 투·개표 관리 요원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배부할 예정이 다. 투·개표소 손 소독제 비치와 기표 용구 소독, 출입자 대상 발열 체크도 한다는 계획이다. 선거 교육은 법정 사무 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는 집합 교육을 최소화하고, 선거 연수원 온라인 교육 등으로 대체 하도록 했다.
아울러 선거 관리 직원의 코로 나19 감염으로 인한 격리 가능성 에 대비, 시·도·중앙 선관위 직 원 및 최근 퇴직 직원 등으로 구 성한 지원팀을 편성하는 등 선거 관리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선관위 관계자는“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갈 때 불안감이 덜어질 수 있도록 투·개표 등 선거 사무 는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고 필요 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고 밝혔 다.
‘김정은 메신저’김여정, 청와대에 말폭탄…“겁먹은 개 더 요란” 는 김 위원장이‘백두혈통’여동 생을 통해 직접 대남 담화를 내도 록 지시한 건 결국 남측을 향한 강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하 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김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1인 칭 화법을 써가며“나는 남측도 합동군사연습을 꽤 즐기는 편으 로 알고 있으며 첨단군사 장비를 사 오는데도 열을 올리는 등 꼴 보기 싫은 놀음은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한 것도 같은 맥 락으로 풀이된다. 또“우리와 맞서려면 억지를 떠나 좀 더 용감하고 정정당당하 게 맞설 수는 없을까” 라고 직접적 으로 말하기도 했다. 다만‘청와대’를 비난하면서 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여 지’ 를 둔 것은, 문 대통령의 직접 적인 입장 표명이 아니었단 점을 고려해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했 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무리‘백두혈통’이라 하더 라도, 남측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제1부부장’명의 담화 역시 이례 적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정치
적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그는 이미 2018년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남한과의 대화 물꼬를 튼 메신저이자 대남 특사는 물론, 김 위원장의‘비서 실장’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 회담 당시엔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함께 유일하게 배석 했다. 김 위원장이 당시 자신의 여동생이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 하기도 했다. 1,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담판 에 나선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해 그의 위상과 정치적 입지를 가늠 케 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고(故) 이 희호 여사 유족에게 보내는 김정 은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 를 전달하러 판문점 통일각에 내 려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말 대규모 인사 개편이 이뤄진 노동당 전원회의 를 기점으로는 정치적 위상과 영 향력이 더 확대됐다는 분석이 제 기된다. 북한 매체는 당시 그가 이미‘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임 에도‘당 제1부부장’ 에 임명됐다 고 호명했다. 당내 담당 부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북한 매체의 보도 경
향을 고려할 때 김 제1부부장이 선전선동부에서 당내 권력의 정 점에 해당하는 조직지도부로 전 보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이다. 조직지도부는 당내 간부들의 인사권은 물론 처벌권까지 총괄 하는 요직 중 요직으로, 최근 수장 이던 리만건이 이례적으로 공개 해임된 만큼 김 제1부부장이 부서 내에서 사실상‘수장’ 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담화를 볼 때 비 서실장 격을 넘어 대내외 노선과 정책의 결정을 비롯해 국정 운영 전반에서 핵심축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은 이번 담 화에서“강도적이고 억지부리기 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 이라며 미국도 우회적 으로 비난했다. 또 담화 말미에“겁을 먹은 개 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 이라고 한 건 도널 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지칭한 것 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의 긴 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2017년 9월 22일 자신의 명의로 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겁먹은 개 가 더 요란스레 짖어대는 법” 이라 고 한 바 있다.
속 일을 하고 있는데 추가로 지정 되는 국가들이 있을 것이라고 확 신한다” 며“관련 발표가 바로 이 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에게 여행 규제와 관 련해“우리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말했다.
페코스케 청장은 미국행 여객 기들에서 탑승객이 중국이나 이 란을 최근 2주간 방문하지 않았다 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여권을 검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 도착한 직후에도 입국장 에서 재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중국과 이란을 최근 2주간 방
문한 미국 시민권자는 11개 지정 공항을 통해 입국할 수 있으며 현 장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그러나 중국과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의 경우는 입국이 불허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페코스케 청 장은 지금껏 입국이 불허된 승객 은“많지 않았다” 고 밝혔다.
한밤 중 기습 담화… 김정은, 여동생 통해 남측 향한‘최고 불만’표출 ‘권력 정점’조직지도부로 이동한 듯… 국정운영 핵심축 관측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 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한‘말 폭탄’ 과 함께 전면에 재등장하며 ‘정점’ 에 이른 정치적 위상을 한 껏 과시했다. 김 제1부부장은 3일 오후 10시 30분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 표한‘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 에 경악을 표한다’제목의 담화에 서 자신들의 화력전투훈련은‘자 위적 행동’ 이라면서 유감을 표명 한 청와대에“적반하장의 극치” 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번 담화는 그의‘데뷔 담화’ 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렸지만, 그 수위와 화법, 형식 등 여러 방 면에서 모두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시종일관 거침없는 직설적 화법이다. 김 제1부부장은 청와대를 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청와대가 북한의 합 동타격훈련에 우려를 표한 데 대해 경악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해‘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바 보스럽다’ ,‘저능하다’ 라고 원색 적인 표현을 퍼붓는가 하면,“우 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 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고 비아냥거리기 도 했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북한
고위 당국자들이 대남 비난 담화 를 낸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그러나 김 제1부부장이 김 위 원장의 여동생이자 그간‘최고지 도자의 공식 메신저’역할을 해왔 다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다르다 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런 의미를 모를 리 없
미 교통안전청장“코로나19 여행제한 국가 곧 추가 발표” 현재는 중국·이란 최근 2주간 방문한 외국인 입국 금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곧 여행 제한 국가를 추가로 확대
할 전망이다. 3일 미국 의회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 청(TSA) 데이비드 페코스케 청
장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보고 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나 라가 여행 제한 대상이 될 것이라 고 밝혔다. 페코스케 청장은“(코 로나19 관련)태스크포스팀과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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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EDNESDAY, MARCH 4, 2020
코로나19‘핫스팟’동에서 서로 하루 사망자도 중국밖이 더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중심지가 발원지 중국에서 중동과 유럽, 나아가 미 주로 뻗고 있다. 3일(제네바 현지시간) 세계보 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기 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코 로나19 감염자는 9만2천명을 넘어 섰고, 그 가운데 3천100명이 사망 했다. WHO 집계 기준으로 이날 하 루 중국 밖에서 나온 코로나19 사 망자는 38명으로, 중국(대만 포 함)이 보고한 사망자(31명)보다 더 많았다. 코로나19가 보고된 이래 하루 사망자가 중국 밖에서 더 많이 나 오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에는 중국과 나머지 지역 의 사망자가 각각 42명과 24명으 로 집계됐다. 중국 밖 사망자가 더 많아진 건 이탈리아와 이란에 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한 탓 이다. 이날 이탈리아와 이란은 각 각 17명과 12명이 사망했다고 WHO에 보고했다. 나라마다 코로나19 확진 검사 지침과 여건에 격차가 크고 이에 따라 사망률이 달리 나타나기 때 문에 사망자 수는 코로나19의 지 역사회 전파 정도를 가늠하는 중 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확진자 증가 속도로 보더라도 이미 지난달 말 다른 지역이 중국 을 앞섰다. 지난달 25일 기준 중국 외 지 역 신규 확진자는 427명으로, 411 명이었던 중국을 추월했다. 3일 WHO 발표 기준으로 중 국 밖 신규 확진자는 총 1천792명 으로 중국(130명)의 열배가 넘는 다. 유럽, 그중에서도 이탈리아의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여성이 14일간 격리 수용될 한 호텔에 도착해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소독을 받 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100명대 한국인 격리 1천명 넘어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이탈리아 밀라노 남서쪽 마을에서 차량을 검문하는 이탈리아 군인
WHO 기준‘중국 밖 사망자’38명으로 중국의 31명‘추월’ 중국 밖 신규 확진자가 중국의 10배… WHO“中 감소세 사실로 판단” 이탈리아, 중국 밖 사망 최다… 美 사망자 9명으로 늘어 환자 수 증가가 가파르다. WHO 발표보다 시점이 빠른 이탈리아 자체 집계에 따르면 3일 현재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는 79명으로 늘어, 이란(77명)을 제치고 중국밖에서 가장 많다. 다른 유럽 각국에서도 확진자 가 늘고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미 국도 지역사회 감염 비상등이 켜 졌다. 스페인에서 첫 사망자가 나 왔고, 프랑스에서는 사망자가 4명 으로 늘었다. 독일의 확진자는 188명으로 증가했다. 미국은 서부 워싱턴주(州)를 중심으로 총 확진자가 100명을 넘
겼으며 아홉번째 사망자가 나왔 WHO 감염병 유행 조사 태스 다. 크포스의 일원으로서 중국을 다 이날 유럽의 우크라이나와 모 녀온 마리아 반케르코브 박사는 로코, 남미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우리가 중국의 통계를 조사했으 서도 확진자가 처음 보고돼 코로 며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사실로 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 70개국 본다” 고 AP통신에 말했다. 이상으로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테워드로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확산세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 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위기의 무총장은 제네바 주재 외교단과 중심이 유럽·미국으로 이동하는 만난 자리에서“어제 중국 밖 지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역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가 처 WHO는 주민 6억명에 적용된 음으로 중국을 앞섰다” 며, 확진자 대규모 봉쇄 등 중국의‘특단 조 또는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탈리 처’ 가 확산세를 꺾는 효과를 나타 아와 이란, 한국에‘깊은 우려’ 를 냈다고 평가했다. 나타냈다.
“코로나19 팬데믹 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좀더 확산돼 팬데믹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자리를 잡으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1.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 왔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 퍼드 이코노믹스는 4일 낸‘글로 벌 시나리오’보고서에서 코로나 19가 팬데믹이 되면 올해 세계 경 제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은 1.1%로 종전 전망치인 2.3%보 다 1.2%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 기관은 올해 세계 경 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 했다가 코로나19가 중국에 집중 적으로 발생하던 지난달 초순 이 를 2.3%로 낮춘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옥스퍼드 이코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전망…“2분기는 0.3%”
세계 코로나19 확산
믹스는 팬데믹 상황에서 2분기 세 계 경제의 성장률이 0.3%에 머무 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2분기 성 장률이 2.0%에 그치고 미국(0.5%)과 유로존(-1.4%)은 마이너
스 성장을 하면서 경기침체에 진 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GDP가 감 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평가한다. 이 기관은“코로나19가 더 확
산하고 높은 감염률이 세계적인 현상으로 퍼지면서 팬데믹이 될 경우의 경제 충격을 분석했다” 면 서“이 경우 노동력, 투자, 금융시 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6개월간 지 속될 것이고 그 뒤 코로나19가 통 제되면서 여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한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 화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내 0.00∼0.25% 수준까지 낮출 수 있 다고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3일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종전보다 0.50% 포인트 내렸다. 연준이 정례회의 가 아닌 시점에 기준금리를 긴급 인하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 후 처음이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 을 우려하며 입국 통제를 강화하 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누적 확진자는 8만명 이 넘으며 사망자는 3천명에 육박 하는 등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 다. 중국은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바이러스 역유입 차단 을 위해 입국자 격리를 한층 강화 하고 있다. □ 신규 확진 125명… 통계 작 성 후 최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 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25명, 사망자는 31명이라 고 3일 발표했다.
자는 587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4만7천204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3 만4명이며 이 가운데 6천806명이 중증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51명이다. 홍콩의 확진자는 100명(사망 2 명)으로 늘어났고 마카오에서 10 명, 대만에서 41명(사망 1명)의 확 진자가 각각 나왔다. 한편 중국 본토에서는 해외의 중국인이나 화교가 중국에 돌아 온 직후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밝 혀지는 이른바‘역유입’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저장성 당국은 3일 이탈리아 에서 식당을 하다가 지난달 말 함 께 입국한 자국민 7명이 코로나19
누적 확진 8만명 넘고 사망 3천명 육박 후베이 밖 신규 확진 10명 안팎 유지 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151 명, 사망자는 2천943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73명에 달했는데 3월로 접 어들면서 1일 202명, 2일 125명으 로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하루 신규 확진 125명은 중국 정부가 지난 1월 21일 전국 단위 의 코로나19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작은 수치다. 기존에는 1월 22일 131명이 가장 적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 규 확진자 수도 지난달 27일 9명 을 기록한 이래 한 자릿수를 유지 하다가 2일에는 11명으로 다시 소 폭 늘었다. 발병지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14명과 31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 망자는 111명과 24명이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지금껏 최대 규모로 확인된‘역유입’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앞서 베이징과 닝샤, 광둥성 선전에서도 이란이나 영국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으로 역유입 된 코로나19 환자는 이날까지 모 두 13명이다. □ 한국발 입국자 전원 격리 지역 확대 중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한국, 이란, 이탈리아, 일본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 겠다면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수 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에 입국한 뒤 공항에서 곧 바로 호텔이나 자택에 격리된 한 국인은 지금까지 1천명을 훌쩍 넘 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화- II
2020년 3월 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74> 스카이 캐슬(Sky Castle) <라벨의 볼레로> 가끔 영화 못지않게 깨우침을 주는 드라마들이 있다. 평소에 드 라마를 잘 안보다보니까 주위에 서 이야기를 해도 시큰둥했다가 우연히 한국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보았던 드라마가 있다. 처음엔 한 국의 유명 대학 3곳의 앞자를 따 서 그런 제목을 붙였나했는데 드 라마 속 대학 이름을‘SKY’ 라고 정해 놓은 것이다. 물론 이렇게 이름을 지었을 때는 그만한 이유 가 있었을 것이다. 정말 sarcastic 하고 cynical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 블랙코메디 속 클래식 잔치 2018년 말에서 2019년도 초까 지 20회에 걸쳐 방영되었던 드라 마,‘스카이 캐슬’ 은 일종의 풍자 와 해학(satire)이 곁들인 블랙 코 메디(Black Comedy)이다. 아이 러니한 상황으로 인해 웃음을 유 발시키는 코메디 쟝르인 블랙 코 메디는 주로 사회부조리 등을 고 발하는 역설적인 극에 많이 사용 되어왔다. 따라서 배경이 전체적 으로 암울하거나 음악을 통해 역 설적인 상황을 설명할 때가 많이 있다. 드라마‘스카이 캐슬’ 에는 꽤 알려진 클래식 음악이 여러 편 등 장한다. 누가 골랐는지 몰라도 재 치있는 음악감독임이 느껴지는 대목들이 나온다. 모짜르트의 라 크리모사나, 슈베르트의 마왕을 비롯해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 토,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푸치 니의 라보엠, 쇼팽의 야상곡, 전주 곡 등 주옥같은 클래식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보는 내내 내용과 함 께 보는 묘미를 더해주는 코메디 물이다.
< 수필가 정은실 >
드라마‘스카이 캐슬(Sky Castle)’ 의 포스터
◆ 5가정, 누가 성공했나? 수험생 자녀를 두고 있는 각기 다른 5 가정을 통해서 인생에서 학교나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이 무엇인가 일깨움을 주는 드라 마다. 설정은 모두가 한 곳, 스카이 의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 다. 정성, 극성, 명성, 인성 등으로 자신을 치장한 부모들과 그 자식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 에서는 음악 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 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 은‘앱스토아’ 에서 큐알코드 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라벨의 볼레로 큐알 코드>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 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 로 연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황신천, 2018, 연화도, 30”H x 24”W,한지에 분채
들의 이야기다. 가정1은 대대로 내려오는 의 사집안의 아들로 대학병원 정형 외과 교수와 시장통에서 순대장 사하던 집 딸 사이의 두 딸, 가정2는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박사출신 여자와 세탁소집 아 들로 로스쿨교수인 남자, 그 사이 의 세 자녀, 가정3은 강남건물주의 딸과 정형외과 교수 사이의 아들, 가정4는 신경외과 과장인 남 편과 전업주부 사이의 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정5는 동화작가면서 부모가 고아원원장 이던 집 딸과 그 고아원의 고아였 던 남자로 지금은 신경외과 교수 인 남편 사이의 아들. 이렇게 5가정이 대학입시를 중심으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다. 여기에 더해서 미국 버지니아 에서 살다가 간 차가운 성격의 입 시 코디네이터를 등장시켰다. 자 신에 대한 학대와 이로인해 나아 가서는 똑똑했던 자식을 정신병 환자로까지 내몰게 된 코디네이 터는 결국 감옥에 가게 되고, 자식 중 어느 누구도 그리도 원하던 스 카이 의대에 입학하지 못한다. 단 한명, 이미 합격통지서를 받았던 신경외과 과장의 아들은 엄마의 자살 후 충격으로 학교를 포기한 다.
Stephanie S. Lee, 2020, City Tiger Awaiting Good News, 한지에 분채
한국민화연구소, 백림사 젠 화랑서 작품전 3월 29일부터 4월 25일까지‘민화: 백성의 그림’주제로 한 국 민 화 연 구 소 (KoreanFolkArt.org)회원들이 봄을 맞이하여 백림사 젠 화랑 (Zen art gallery at Catskill Zendo Monastery 337 Mt. Vernon Rd., Summitville, NY 12781)에서 3월 29일부터 4월 25일 까지 그룹전시를 연다. 전시 제목은“민화: 백성의 그 림(Minhwa: Painting of the People) 이다. 참여작가는 △스테파니 S. 리 (Stephanie S. Lee) △안진희 (JinheeAhn Apelgren) △전남수
△전신자 △한윤미 △황신천 작 가 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3월 29일(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차세련 씨가 한국 전 통 차시연을 한다. 민화는 길상의 염원과 해학이 담긴 실용적이며 장식적인 한국 의 채색화이다. 전통재료를 이용 해 재현한까치 호랑이,호피도,연 화도,책가도, 노안도를 비롯하여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민화까지 다양한 민화 36점을 백 림사 사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민화: 백성의 그림’전시회 포스터
◆‘욕심’과‘현실’사이 다시 보아도 재미있을 정도로 장면장면에 현실적인 모습이 많 이 비친다. 현실적이라 함은 영화 나 드라마같지 않고 현재 우리네 삶에서 일어나는 일과 정말 똑 같 은 느낌이 들고 아마 서울의 어느 한 구석에서는 이러하리라고 여 겨지는 장면과 스토리들이다. 다 분히 사회고발적인 요소들이 많 이 내재해 있고 자살이라는 큰 명 제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 러 가지 이슈들이 가로 세로로 직 조되어져 있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클래식 음악은 가히 별미라 할 수 있다. 아마 20 회 분 중 거의 대부분 클래식 음 악이 한 컷이라도 없었던 회분은 없을 정도로 어찌보면 격조 높은 듯 보이는 드라마다. 여기서 5회 분에는, 로스쿨 교수의 집에서 달 마다 독서모임이 있는데 진정 인 성에 보탬이 되는 독서가 아니라 단순히 수험생을 위한 독서나 본 인들의 지식을 치장하기 위한 수 단에 불과한 독서모임이었다. 이 에 염증을 느낀 로스쿨교수 부인 이 어느 날, 아버지에게 세뇌당한 두 아들을 공부하지 않고 마음대 로 뛰어놀게 한다. 그리고 독서모 임 방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집 안에서 나온다. 남편에게 남겨놓 은 짧은 음성녹음 후 남편이 그 방에 들어가본다. 바로 그럴 때 흘러나오는 음악이 라벨의 관현 악곡, 볼레로이다. ◆ 라벨의 볼레로 ‘볼레로’ 는 원래 스페인 춤곡 으로 모리스 라벨이 1928년에 작
드라마‘스카이 캐슬(Sky Castle)’ 의 명장면들.‘스카이 캐슬’ 은 수험생 자녀를 두고 있 는 각기 다른 5 가정을 통해서 인생에서 학교나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 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일깨움을 주는 드라마다. 설정은 모두가 한 곳, 스카이 의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다. 정성, 극성, 명성, 인성 등으로 자신을 치장한 부모 들과 그 자식들의 이야기다.
곡한 관현악곡이다. 스페인계 어 머니를 두고 있는 라벨은 항상 스 페인광시곡 등 스페인의 정서를 노래한 곡들을 많이 썼다. 따라서 스페인 춤곡인 볼레로를 작곡한 것은 결코 그의 태생과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복잡한 듯 보이나 결국 2개의 주제를 번갈아가며 다른 악기들 이 연주하는 곡으로 캐스터네츠 로 기본 춤곡을 진행하고 같은 음
들이 연속해서 모두 169회 나오는 곡이다. 광고의 커머셜이나 극중의 효 과를 위해 자주 쓰이는 곡으로 우 리에게 아주 잘 알려진 곡이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 어가서‘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 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 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살며 생각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와 펜데믹(Pandemic) 요즘은 한국의 친지들에게 전 화하기가 겁이 난다.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가 희망적인 소리 보다 죽을 것 같다는 소리가 대부 분이기 때문이다. 때가 때이니 만 큼 전화 내용의 대부분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다. 일주 일을 두문불출하고 집에만 갇혀 있는 지인, 직장도 안 나가고 재 택근무하면서 그로서리도 온라 인으로 모두 해결하는 지인. 가래 만 조금 있어도 혹시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받아야 하는 것 아 닌가 생각하는 지인, 이 사람들이 모두 엊그제까지만 해도 잘 나가 는 회사의 중역이나 자영업하던 사람들이다. 학생들은 또 어떠한가, 대학은 차제하고라도 유치원등 어린이 집은 문을 닫은 곳이 한 두 곳이 아니고 중고등학교는 다행히 현 재는 방학이지만 일단 개학을 2 주일 늦춘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한명이라도 다녀간 곳은 식당이 든 미장원이든 교회든 무조건 문 을 닫고 아무도 가까이 못 오게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 가 대량으로 나온 도시는 도로, 경제, 학교, 종교 할 것 없이 거의 초토화 되었고 심지어는 그 도시 를 방문했던 사람과는 일체 접촉 을 꺼리는 일까지도 발생한다. 맨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나 왔던 중국의 우한은 이제 죽음의 도시일 정도로 길거리가 썰렁하 단다.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은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고 현재 바로 내 나라, 이웃 나라에 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죽음 의 그림자가 드리운 잿빛도시, 서 로가 서로를 못믿는 인간관계, 특 정인종에 대해 심한 경계심을 표 출하는 제노포비아 (xenophobia), 생필품구입까지 무인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현상. 사실 이런 상황은 영화나 소설에 서나 볼 수 있지, 결코 우리가 사 는 세상에서는 벌어지지 않으리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일 어나고 있다. 그리고 내 부모, 형 제 또는 친구들이 당하고 있다. 언제 어디로 튀어 오를지 모르 는 공과 같이 우리가 사는 미국, 뉴욕땅에도 오지 말라는 법은 없 을 것이고 어제 뉴욕타임즈는 이 란을 다녀온 맨해튼 거주 30대의 여성 한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 성임을 보도했다. 지난 주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게보곤기구) 사 무총장은“펜데믹(Pandemic)” 이라는 단어를 무심코 쓰는 것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공포와 낙인을 증폭시 켜 각국의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그런 데 벌써 그 조짐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2년 만에 다우존스가 1000p 로 하락하는가 하면 뉴욕증시에 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 실이다. “감염병 또는 전염병이 전 세 계적으로 유행하는” 이라는 뜻을 가진‘펜데믹(Pandemic)’ 은처 음 중세 유럽을 뒤흔들었던 흑사 병(Pest)에서 찾아볼 수 있다. 1346-1352년 사이, 불과 6년 만에 7,500만명의 이상의 목숨을 앗아 간 페스트로 인해 유라시아는 4 분의 1에 해당하는 인구를 잃어 버리는 손실을 당해야 했다. 스페인독감 역시 마친가지다. 1차 세계대전에 스페인이 참전국 이 아니었으므로 스페인에서는 전시보도 검열 없이 이 사태가 깊 이 있게 다루어졌다고 해서 붙여 진‘스페인 독감’ 은 1차 대전이 끝난, 1918년대에 미국 시카고에 서 시작되었다. 스페인 독감 역시 2,500만-5,000만 명 이상의 사망 자가 나오면서 제2의 펜데믹으로 낙인찍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 었다. 결국 서둘러 1차 대전을 매듭 짓고 평화조약이 맺어지는 계기 가 된 스페인풀루 역시 펜데믹이 다. 그 시절엔 중세와는 달리 그 나마 의학기술이 발달했음에도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오지 못한 숫자가 많았을 만큼 스페인 풀루의 위력은 대단했다. 인간이 이미 가지고 있는 내재 된 불안감, 또 한치 앞을 볼 수 없 는 불확실성과 그로 인해 가중되 는 불안심리는 이번 코로나 바이 러스 사태를 접하면서 역력히 드 러났다. 그리고 아무리 과학이 발 달하고 경제가 앞서가고 정보능 력(IT)이 뛰어나서 인공지능을 조종하는 시대가 왔어도 인간은 작고 미세한 바이러스 하나에도 금방 스러져 버리고마는 나약할 대로 나약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실감시켜주었다. 학벌이 높고 돈 이 많고 건강을 장담하는 그 어느 누구도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작은 균 하나에 모두들 쩔쩔 매는 현실이다. 우리가 흔히 두려워하 게 마련인 큰 핵무기나 고성능의 엔진장치가 있는 무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 화되면서 많은 곳에서 잇달아 도 미노현상이 발생할 조짐이 보인 다. 경제는 경제대로 위축대고 문 화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SNS
WEDNESDAY, MARCH 4, 2020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정은실 <수필가> 가 발달했어도 사람들이 모임을 꺼리므로 소통의 단절이 오고 그 러다보면 결정을 빨리 해주지 못 한 위정자들에게 책임회피를 하 거나 발원지라고 여겨지는 특정 국가나 도시, 종교 등에 책임을 미루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못 믿다보면 어느 한계에 와서는 분 명 사회적 규범에 금이 가게 되고 그러다보면 사회전체가 윤리 (ethic)와 규범(norm)이 망가진 상태(Anomie)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이메일이나 카 톡으로라도 서로의 안부를 물어 야할 것이다. 또한 특정지역이나 개인을 원망하거나 질책하기보 다는 서로를 감싸 안아야 할 것이 다. 혼자 세상을 살아가는 게 아 니라는 걸 이미 성인이 된 우리는 다 알고 있고 따라서 사회 구성원 으로서의 개인의 역할 역시 중요 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 다른 나 라 일이라고 강 건너 불 보듯 하 지 말고 어찌되었든 지금 이 시련 이 빨리 지나가기를 간절히 희망 하는 마음으로 말 한마디라도, 따 듯하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어 준다면 그래도 우리가 사 는 사회가 지금보다는 나은 곳이 될 것이고 아무리 큰 시련이 와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함께 할 때 사회적 아노미 현상은 걱정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득 오래 전 읽었던 알베르트 까뮈의 실존소설,‘흑사병(LA Peste)’ 이 떠올랐다. 오랑이라는 한 도시가 흑사병이 번지자 온통 잿빛 죽음의 도시로 전락하고 외 부와는 단절된 채 살아가는 곳, 그리고 주인공인 의사 베르나르 리우를 비롯해 그랑, 타루, 랑베 르 그리고 신부인 판느루를 통해 서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벌어지 는 인간의 미묘한 감정과 행동들 을 묘사한 소설이다. 죄의 징벌로 흑사병을 묘사하 던 신부는 어린 아이의 죽음 앞에 아무런 변명을 못하고 마침내 자 신이 흑사병에 걸리자 치료를 거 부한 채 죽어간다. 이 소설에서 잊혀지지 않는 글 귀가 마지막에 나온다. 페스트가 지나가고 모두들 기쁨의 축제를 하는데 주인공인 의사 리우는 말 한다.“페스트는 사라진 게 아니 라 끈질기게 남아서 행복한 도시 에 또 다시 위협을 줄 수 있다” 고. 사실 우리가 지금 그런 세상에 살 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아직 닥 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너무 조급 하게 낙심하지도 말고, 또한 내가 안 당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하지도 말 일이다.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26> Was the phobia for crossbreeding his own or that of his former in-laws? The Japanese racial pride was well known, which recoiled from mixing blood. On the other hand those who had come to the States, especially Hawaii, woke up to the reality of white power in the world outside Japan and didn’t mind, nay, sought marrying up. Most probably it was Bill, one of those white males who had no problem having sex with non-white women, even marrying them for the purpose, but shrank from having offspring from them, regarded as perversion of the race, Peter thought. “But that was only an excuse,”Bill recalled. “The real issue was money. In addition to her house she had other property, coming from her own parents and also from her former husband. A Federal magistrate for Maui, Alden Yamashiro had invested wisely and had a ton of money. Also feeling guilty for hiding his true sexual orientation Mark Kawashige had given her most of his considerable net worth. A day or two after the wedding the Yamashiros wanted to know how we were going to handle our money. I said we would jointly own everything, what was mine was hers and what was hers would be mine, community property to be bequeathed equally to our children. I couldn’ t imagine two distinct classes in my household, patrician Kawashiges with trusts coming from both the Yamashiros and Kawashiges and plebeian Sullivans with nothing to their name, especially because all my Navy Commander’ s salary went to the upkeep of the house and our elevated life style. At the end of the day I would have nothing to my name or to the name of my own children. I had no doubt I would make a great deal of money in time, which I would give equally to all the four children, mine and hers, as well as the new children we would have, if we so chose. “You could hear the scream of indignation all the way from Lahaina at the gold digger Bill Sullivan. I am glad we separated after a few months with no child between us, so I could marry Jane, a pastor’ s daughter, dowerless but richer than any bride, who gave birth to a world-class genius. I wouldn’ t have minded but Jane was adamant. Not wanting two clans evolving in the Sullivan household, Jane wanted Stella to be the common link to her half brothers. Her strategy has worked, because they couldn’ t be closer to each other even if they had the same mother. But sometimes I feel I should have overruled and had more kids with Jane, maybe as smart as or even smarter than Stella, to improve the species as our friends urged. You’ ve probably read about her, Stella Sullivan, winner of this year’ s Oscar for Best Documentary with her China’s Great Leap Forward or Big Flop, an expos� of Mao’s ramshackle 5-Year Plan to industrialize China overnight with its vast population.”
잡종 공포증 이 그의 것인가 그의 처가 집의 것인가? 혼혈을 꺼리는 일본인 의 인종적 자부 심은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미국 특히 하와 이에 온 일본인 들은 일본 밖 세 계에서의 백인 의 힘이 얼마나 박태영(Ty Pak) 크다는 것을 알 <영문학자, 전 교수, 기에 백인과의 뉴저지 노우드 거주> 결혼을 꺼리지 않고 오히려 원했다. 필경 빌이 유색인 여자와 성관 계를 하거나 그러기 위해 결혼까지 하지만 인종 타 락이라고 보일 혼혈아를 갖는 것은 꺼리는 백인 남 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피터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핑계에 불과 했어”하고 빌이 기억 을 더듬었다.“진짜 문제는 돈이었어. 그녀는 집뿐 만 아니라 자기 부모에게서 또 전 남편한테서 오는 재산들이 많이 있었어. 마위의 연방 치안 판사였던 그녀의 아버지 올든 야마시로는 현명하게 투자하여 돈이 무더기로 있었어. 또 자기의 진짜 성적 취향을 감춘 것에 대한 죄책감에서 마크 가와시게는 꽤 되 는 자기 재산을 다 그녀에게 주었어. 결혼식이 끝난 하루나 이틀 후에 그녀 부모가 우리가 돈을 어찌 관 리할 것인가를 알고 싶어 하지 않아. 난 모든 걸 공 동 소유한다고 내 것은 그녀 것이고 그녀 것은 내 것이고 그래 공유재산을 우리 자녀들한테 똑 같이 물려준다고 했지. 한 집안에 두 뚜렷하게 다른 계급, 야마시로와 카와시게에게서 받은 신탁금으로 귀족 인 카와시게와 특히 내 해군 중령 월급은 모두 집과 고급 생활양식의 유지를 위하여 다 나가서 땡푼도 없는 설리반 서민들로 갈리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 었지. 그대로 가다가는 나와 내 애들은 무일푼이 될 것이 뻔했어. 나는 나대로 돈을 많이 벌 자신이 있 었고 그 돈을 그녀 자식과 내 자식 넷 또 원하면 우 리가 새로 만들 애들한테 모두 똑 같이 줄 생각 이 였지.” “돈 보고 결혼한 빌 설리반 치사한 놈이라고 악 쓰는 소리가 라하이나에서 호노루루까지 들렸어. 우리 둘 사이에 애 없이 몇 달 만에 갈라섰지. 목사 딸로 지참금은 없어도 세계적 천재를 낳아준 어느 신부보다 더 부요한 제인과 결혼할 수 있었던게 얼 마나 다행인지. 나는 더 낳고 싶었는데 제인이 절대 안된데. 설리반 집안에 두 별개 집단이 형성되는 것 을 막기 위하여 제인이 스텔라가 자기 두 이복 오빠 에게 공동 유대가 되기를 바랬어. 그녀의 계략이 들 어맞아 그들 간의 사이가 한 어머니를 가졌더라도 그럴 수 없도록 가깝게 잘 지내. 그래도 때때로 내 친구들이 권유하듯 제인 말을 안 듣고 제인하고 더 아이를 가졌으면 스텔라 같은 또는 그 이상으로 똑 똑한 자식들이 생겨 인류 유전자를 개량 했었을 걸 하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어. 아마 내 딸에 대한 기 사를 읽어 봤을 거야, 중국의 막대한 인구를 동원하 여 중국을 산업화 하겠다는 모택동의 어수룩한 5개 년 계획을 폭로한 기록 영화,‘중국의 대 약진’아니 면‘큰 실패작’ 으로 금년도 오스카상을 받은 스텔 라 설리반.”
2020년 3월4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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